Tuesday, June 2, 2020
<제459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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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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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량, 흑인 사망 항의 시위대 밀어부쳐 <사진 출처=트리뷴뉴스서비스(tribune news service)>
경찰차량, 흑인 사망 항의 시위대 밀어부쳐 거리에서 흑인 사망 항의 시위 를 벌이는 시위대를 앞에 두고 1~2m 내달린 뉴욕경찰(NYPD) 차량 영상이 공개돼 미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5월 30일 미국 NBC·CBS· A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뉴욕 브 루클린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에 서‘NYPD’ 가 적힌 SUV 경찰차
2대가 군중을 향해 운행하는 모습 이 포착됐다. 약 25초 분량의 이 영상에 따 르면 시위대는 먼저 들어온 경찰 차A 앞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맞섰다. 연이어 들어온 경찰차B 는 경찰차A 우측으로 차 머리를 들이밀더니 곧장 시위대를 밀치 고 나갔다. 여러 명이 차 양옆으
로 쓰러졌다. 경찰차A도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바리케이드를 밀 어냈다. 경찰차A가 시위대와 부 딪치는 충격은 경찰차B보다 훨씬 컸다. 바리케이드 앞에 섰던 사람 들 여러 명이 쓰러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30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벌어진
뉴욕시 야간통금 실시 쿠오모 뉴욕주지사는‘경찰개혁’촉구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전역에 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앤드루 쿠 오모 뉴욕주지사가 경찰 개혁을 주문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시위 모습이 공개됐다. 여러 사람 이 비명을 질렀고 이 모습에 분개 한 일부 시위 참가자가 경찰차 위 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부상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영상은 보도 이전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 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 고 있었다. 로나19) 일일 브리핑에서“화나고 실망스럽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 분하지 않다. 긍정적 개혁 어젠다 를 추가해야 한다” 면서 경찰에 의 한 목조르기와 과도한 공권력 행 사 금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대 한 독립적 조사 등을 촉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이 순간을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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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의 지지를 강화하는 데 활용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분노를 활 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주말에 시위 대응 과정에서 경찰이 차량으로 시위대를 밀어붙인 사건과 관련 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별 도의 회견에서“용납할 수 없으면 잘못된 것” 이라면서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 시위대가 그런 환경을 조성했 다고 지적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시위대를 향 해서는 시위대의 격렬한 행위는 메시지의 정당성을 모호하게 한 다면서 평화적인 시위를 촉구했 다. 뉴욕주는 뉴욕시에 대해 이날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야간통금을 실시하기로 했다. 쿠 오모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더블 라지오 시장과 협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면서 다만 2일 밤에도 야간통금을 계속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 는 경찰병력도 전날 약 4천명에서 이날 밤에는 8천명으로 보강하겠 다고 밝혔다. 뉴욕시에서도 주말에 플로이 드의 사망에 항의한 시위가 열렸 고, 일부 시위는 폭력과 약탈을 동 반하기도 했다.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한 맨해튼과 브루클린, 퀸스 등 뉴욕시 곳곳에서는 이날도 시 위가 예정돼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시위가 코 로나19를 종식하는데 도움이 되 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美전국 시위 격화로 한인 상점 피해 26건 인명피해는 없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인해 전날 LA 중심부에서도 약탈과 방화 사태가 일어나 5월31일 LA 시내‘코리아타운’ 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은 가림막을 설치한 한인타운 상점. <사진제공=LA한인회>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 서 현지 한인들의 피해도 누적되 고 있다. 1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미 국 내 폭력 시위 사태와 관련 지 금까지 총 26건의 한인 상점 재산 피해가 보고됐다. 주별로는 미네 소타 10건, 조지아 6건, 노스·사 우스캐롤라이나 6건, 캘리포니아 3건, 플로리다 1건 등이며, 아직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주미대사관을 포함한 미국 각 지역의 총영사관은 지난달 29일 부터 홈페이지, SNS,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현장 접근 및 불필 요한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등 신 변 안전을 위한 유의 사항을 권고 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각 공관은 지 역 한인단체 등과도 비상연락망 을 유 지하면 서 피 해 상 황 파 악, 한 인 밀
집지역 법집행기관과의 치안 협 력 강화 등 재외국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이태호 2차관 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 호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미국 주재 10개 공관도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다 각적인 조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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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2, 2020
[뉴욕일보 캠페인] 코로나19 퇴치…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라이온스클럽, 21희망재단에 1천달러+마스크 500장 기부 뉴욕새삶교회도 성금
키스사는 KCC에 코로나19 의료용품인 안면가리개(Face shiled) 1천개, 마스크 익스텐더(mask extender) 1천개 및 사회적 거리두기 포 스터 300장 등을 전달했다. 이 물품들은 1만8천 달러 어치에 해당 한다. <사진제공=KCC>
키스사 KCC에 18,000 달러 어치 개인보호장비 전달 한인 뷰티 전문 기업 키스사 (KISS, 대표 장용진)는 뉴저지 한 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주) 에 코로나19 의료용품인 안면가리 개(Face shiled) 1천개, 마스크 익 스텐더(mask extender) 1천개 및 사회적 거리두기 포스터 300장 등 을 전달했다. 이 물품들은 1만8천 달러 어치에 해당 한다.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 은주)은 현재 코로나19 커뮤니티 케어 두번째 프로젝트로 5월 20일 부터 6월 20일까지 병원 의료진 및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위 한 개인보호장비(PPE) 물품 및 기금 모금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키스사는“코로나 19사태로 인 해 회사 역시 현재 상당한 어려움 을 겪고 있으나 회사 운영 차질을 최소가 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노 력하고 있으며, 또한 한인 동포 및 지역 사회가 함께 어려움을 이겨 내고자 이같은 기부를 실천 한다” 고 밝혔다. KCC의 PPE drive 캠페인은
물품 기부 혹은 후원금 기부를 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홈페이지 방문 등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한달간의 모금을 통해 모아진 기 금과 물품들은 코로나 19 진료 병 원들과 여려운 지역 한인들에게 공급 될 예정이다. PPE 물품은 세가지 (마스트, 장갑, 핸드 새니타이져)가 가능하 며 수량이나 종류에 상관없이 기 부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이나 문의는 info@kccus.org로 하면 된다.
코로나19로 가족 잃은 사람, 트라우마 심각 에스더하재단, 6월 한달간 무료 온라인 개인 상담 실시 한인사회의 정신건강 지킴이 에스더하재단(회장 하용화)이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 나 19)사태 로 가족을 잃은 사람 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심리치료 를 위해 무료로 온라인 개인상담 을 제공한다. 에스더하재단은 트라우마 심 리치료는 현직에 있는 상담 교수 또는 전문 심리상담가와 함께 20 가정을 대상으로 5회씩 실시할 예 정이며 연령 제한은 없다. 상담의 종류는 심리상담과 음악치료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언어는 한 국어나 영어로 어느 쪽이든 가능 하다. 에스더하재단은“일반적으로 트라우마는 외상을 뜻하지만 보 통 외상성 사건을 경험한 이후 사 건을 다시 떠올리는 침습, 회피, 반응마비. 과각성 등의 증상이 1 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 고 한다” 고 설명했다. 에스더하재단은“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급작스런 가족의 죽음 을 맞이한 유가족들은 그동안 우 리가 알고 있던 유가족과는 다른 큰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다. 이 들은 고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고인을 애 도하는 장례식조차 참여할 수 없 었거나, 장례가 기약 없이 미뤄지
에스더하재단 로고
고 있는 상황으로 사상초유의 이 러한 상황을 맞닥뜨린 유가족들 이 경험하는 슬픔은 매우 크다” 고 말했다. 에스더하재단은 이어“그러나 이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 상이 나타나는 시기와 증상은 개 인마다 차이가 있다. 주로 감정회 피 또는 마비증상, 분노와 피해의 식. 수치심 등의 정신적 증상이 중심이지만 두통, 소화불량, 수전 증 등의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불 안, 공포, 악몽 등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심한 경우는 사회생활 을 지속하지 못하거나 약물이나 자살시도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 도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올라인 개인상담 신청과 문의 는 6월 1일부터 6월 30일 한 달 동 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하며, 접수되는 순서대로 상담자 와 시간을 논의해서 상담을 실시 하게 된다. △ 문의: 917-993-2377 카카오톡 Ehaha. / 이메일 estherhafoundation1 @gmail.com
뉴욕한국라이온스클럽(회장 서동천)이 지난 29일“한인 서류 미비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 며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에 성 금 1천달러와 마스크 500장을 기 부했다. 21희망재단 사무실을 방문한 서동천 회장은“코로나19 사태로 라이온스클럽이 공개적인 봉사활 동은 못하고 있지만, 21희망재단 처럼 어려운 한인들을 돕는 단체 들과 연결해서 마스크 배부 등 활 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고 밝혔 다. 한편, 뉴욕새삶교회(담임 나광 수 목사)도 5월 29일 우편으로 21 희망재단에 성금 1천 달러를 기부
뉴욕한국라이온스클럽이 5월 29일 21희망재단에 성금 1천 달러와 마스크 500장을 기 부 했다. 오른쪽부터 서동천 라이온스클럽회장, 변종덕 이사장, 이명석 총무이사 <사진제공=21희망재단>
했다. 나광수 목사는 편지를 동봉 동참하고자 성금을 보낸다”며, 해“21희망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 어려운 동포를 위한 귀한 사업에 를 기도한다” 고 밝혔다.
코로나19 어려움, 서로 힘합해 이겨냅시다 뉴밀레니엄뱅크 주주총회… 한인사회 봉사 다짐 이병국 은행지주사 회장, 김동환 이사장 연임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이하 는 대표적인 한인은행인 뉴밀레 니엄뱅크(이사장 김동환, 행장 허 홍식)가 5월 28일 뉴저지 포트리 소재 본점에서‘2020년 정기 주주 총회’ 를 개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주주총 회는 이병국 은행지주사(NMB 파이낸셜 Corp.) 회장, 김동환 뉴 밀레니엄뱅크 이사장을 재신임했 다. 뉴밀레니엄뱅크는 2020년 4월 말 기준 자산 4억1천만 달러, 대출 3억6천만 달러, 예금고 3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여 명실상부한 중 견은행으로 도약했고, 2020년 3월 에 플러싱 지점을 개점하여 뉴저 지에 포트리 본점을 비롯해 뉴브 런스윅, 포트리, 팰리세이즈파크 등지에 4개점, 뉴욕에 베이사이 드, 맨해튼 지점 등 현재 7개의 지 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7월 뉴 저지 클로스터 지점 개점을 앞두 고 있다. 이병국 지주사회장과 김 동환 이사장은“한인사회는 코로 나19 확산과 그 여파로 일어나는 경제적인 충격을 피할 수 없는 것 이 현실이다. 우리 뉴밀레니엄뱅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이하는 대표적인 한인은행인 뉴밀레니엄뱅크가 5월 28일 뉴 저지 포트리 소재 본점에서‘2020년 정기 주주총회’ 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동환 이 사장, 이병국 지주사회장, 허홍식 행장. <사진 제공=뉴밀레니엄뱅크>
크 임직원들은 한인사회 경제의 부정적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 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코로나 19 위기를 기회로 삼을 도전도 할 것이다. 경영진은 앞으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비해서 새로운 전략을 짜고 또‘새로운 정상화 (New Normal)’ 라고 하는 코로 나19 사태 이후의 새로운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맞는 마케팅 전략
이나 경영 대책도 세울 것이다.” 고 강조했다. ‘튼튼한 한인경제가 뉴밀레니 엄뱅크의 기본’ 이라는 경영관을 갖고 있는 허홍식 행장은“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 하는 모 든 한인들이 이러한 역경을 반드 시 극복해 내시기를 희망하며 적 극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흑인사망시위
2020년 6월 2일(화요일)
뉴욕 패션 메카‘소호’ 의 루이뷔통 매장… 1일 뉴욕의 패션 메카 소호(SOHO) 지역의 루 이뷔통 매장. 심야에 폭력적으로 이어진 인종차별 항위시위로 약탈당한 흔적이 고스란 히 남아있는 진열대.
시위대에 섞여 있던 한 남성이‘소호’ 의 가게에 불을 부치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인종차별 항의시위… 1일 오후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인종차 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타임스퀘어 인종차별 항의시위에 참석한 백인들
못질 소리 가득한 뉴욕 패션메카… 곳곳 가림막 작업 분주
인종 가릴 것 없이 평화시위 목소리… 심야 돌변 두려워 1일 오전 뉴욕의 패션 메카 소 호(SOHO) 지역엔 간밤 무법천 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전날 어둠이 짙게 깔리자, 명 품 브랜드 매장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의 표적이 됐다. 구찌, 샤 넬, 루이뷔통, 코치…예외 없이 속 수무책이었다. 유리창은 박살 났 고 진열대는 무참하게 털렸다. 점포마다 두어명의 인부들이 도로변에 널브러진 유리 부스러 기를 치우고 나무판자로 매장을 둘러싸느라 분주했다. 곳곳에 배 치된 뉴욕경찰(NYPD)들은 폴리 스라인 주변에서 무료한 표정으 로 인부들의 작업을 지켜봤다. 한 60대 여성은“소호에서만 50년 넘게 살았는데 이런 일은 생 전 처음” 이라고 말하면서 인부들
사이를 가로질러 갔다. 가림막 작업은 소호 지역에 국 한되지 않았다. 브로드웨이 대로 를 따라 워싱턴스퀘어, 유니온스 퀘어, 타임스스퀘어까지 크고 작 은 매장마다 두꺼운 나무판자가 등장했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 애폴리스에서 경찰의 무릎에 목 이 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46)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력적 으로 흐르는 징후가 고개를 들자, 본격적으로 대비에 나선 것이다. 경찰의 대응도 자못 강경했다.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공원 인근 에서는 뉴욕 경찰이 스포츠유틸 리티차량(SUV) 두 대로 시위대 를 향해 돌진하는 영상이 소셜미 디어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한
시민은“폭력 시위로 이끄는 것은 준비한 메시지를 읽어내려갔다. 경찰” 이라고 비판했다. 선후 관계 “숨을 쉴 수 없다” 는 플로이드의 를 떠나 심야 시위대와 강경한 경 마지막 호소를 되풀이하는 대목 찰의 충돌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 에선 감정에 북받친 듯 고개를 떨 려는 여전했고, 상인들의 표정에 궜다. 선 긴장감이 읽혔다. 순식간에 100여명이 주변을 감 상점 주인들로서는 두 달 반 쌌다. 백인들이 더 많이 눈에 띄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매장 문을 었다. 제각각 종이박스 조각이나 닫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예상치 두꺼운 도화지에 구호를 적은 손 못한 변수로‘셧다운’ 을 이어가 팻말을 들고 섰다. 게 된 꼴이다. ‘정의 없이 평화 없다’ ,‘인종 ◆ 1일 오후 타임스퀘어 동정 주의 경찰 없어져야’ ,‘침묵은 폭 = 오후 3시께 소호에서 도보로 1 력이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 시간가량 떨어진 타임스퀘어의 다’ …다양한 구호가 이어졌다. 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군가“그의 이름은?” 이라고 큰 목 42번가와 맞닿은‘원 타임스퀘 소리로 선창하자,“조지 플로이 어’빌딩 앞 광장에서는 10명 남 드!”라는 한목소리 외침이 돌아 짓 20대 흑인들의 구호가 울려 퍼 왔다. 졌다. 이들은 차례로 돌아가면서 컬럼비아대학 재학생이라는 플로이드의 사인이“경찰관의 제
검시관, 플로이드 사인은“살인” 압과 억압, 목 압박이 복합적으로 “경찰 제압·목압박으로 심장 멈춰”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도중 숨 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 들이 몸을 누르고 목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심장이 멎어 사망했다
는 검시관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1일 보도했다. 미네소타주 헤너핀카 운티 검시관은 이날 보고서에서
작용한 심폐 기능의 정지” 라며 그 의 죽음을‘살인’ 으로 분류했다. 미국심장협회는 심폐 기능 정지 를 갑작스러운 심장 기능의 상실 로 규정하고 있다. 검시관실은 플 로이드에게 동맥경화와 고혈압성 심장질환을 포함한 심장 질환의
징후가 있었으며, 진통제인 펜타 닐 중독과 각성제인 메타암페타 민을 최근 복용한 흔적이 있었다 면서도 다만 이런 요인들을 사망 원인으로 들지는 않았다. 헤너핀카운티 검시관은 당초 외상에 의한 질식이나 교살의 증 거를 찾지 못했다는 예비 부검 결 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 검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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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의 코치 매장… 1일 소호(SOHO) 지역의 코치 매장. 전날 심야에 폭력적으로 이어 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로 약탈 피해를 입었다.
뉴욕 유니온스퀘어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1일 오후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에서 인 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히스패닉계 빅토리아는“백인, 흑 인 인종을 떠나 모든 젊은이가 일 어난 것이고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싸워야 한다” 고 강조했 다. 그러면서“어제 시위에도 참 석했는데 심야의 폭력적인 상황 은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 90% 아니 99%는 평화로운 시위” 라며“타임스스퀘어 집회가 끝나 면 유니온스퀘어로 행진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최소한 뉴욕에서는, 심야 폭력 시위의 모습은 극히 일부 현상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뉴욕 퀸스에서 열린 시 위에서는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연대의 뜻 을 드러내고, 브루클린의 흑인 시 위자들은 대형유통점‘타깃’의 정문 앞을 가로막아 약탈을 막아 내는 영상이 종일 소셜미디어에 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1일 오후 맨해튼 유니온 스 퀘어 표정 = 비슷한 시각, 유니온 스퀘어 한쪽에서는 40~50명의 젊
은이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 위를 이어갔다. 조지 플로이드를 비롯해 억울 하게 숨진 흑인 피해자들의 추모 사진들과 조화들이 놓였다. 한 백 인 청년은‘백인의 침묵은 폭력’ 이라고 적힌 피켓을 머리 높이 들 어 올렸다. 타임스퀘어와 유니온스퀘어 를 시작으로 맨해튼 그리니치빌 리지와 이스트빌리지, 브루클린 의 풀턴스트리트, 베이리지, 맥캐 런파크 등지에서‘평화 시위’ 가 열린다. 시위자들 사이에서는 어둠이 짙어진 이후에도 절제된 시위가 이어질지에는 불안한 표정이 묻 어난다. 일부의 폭력 탓에 항의시 위 자체의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 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 이다. 이런 불안감을 반영한 듯, 뉴 욕시는 이날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야간 통금에 들어갔 다.
은 당시 플로이드가“경찰에 제압 스트와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된 상황, 기저질환, 그의 몸속에 유족의 의뢰로 부검한 전 뉴욕 혹시 있었을지 모를 알코올 등이 시 검시관 마이클 베이든은 부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사망한 결과 기저질환은 플로이드의 죽 것 같다고 결론 내렸다. 음을 유발하지 않았고“지속적인 그러나 이날 최종 검시 결과는 압박으로 인한 질식” 이 사망 원인 경찰관들이 플로이드의 목과 등 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플로이드 을 무릎 등으로 찍어누른 행동이 가 살인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베이든은 플로이드가 이미 병 진단한 것이 원으로 가는 앰뷸런스 안에서 심 다. 폐소생술이나 심장 충격에 아무 플 로 이 드 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 의 유족들 역 였다. 플로이드 유족 측 변호인인 시 경찰관들이 벤저민 크럼프는“플로이드에게 플로이드의 죽 는 구급차가 곧 영구차였다”며 음에 책임이 “의심의 여지 없이 해고된 경찰관 있다는 독자적 데릭 쇼빈이 목에 가한 압박, 또 인 부검 결과 다른 경찰과 2명이 가한 압박이 를 이날 내놨 없었더라면 오늘 플로이드는 살 다고 워싱턴포 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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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안중근과 안창호
TUESDAY, JUNE 2, 2020
안창호와 안중근 :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격살, 어떻게 준비됐나 ② 대동공보사 지도부, 이토의 만주 시찰 정보 파악한 뒤“이토 처단!!!”결정 저격수로 애국심 출중하고 백발백중 명사수인 공립협회 회원 안중근 선정 윤창희 흥사단 미주위원장 자료 발굴 “미국에서 벌어진 한국 독립운동사 재평가 해야”
흥사단 미주위원장 윤창희 변호사.
<6월 1일자 A4면에서 계속> ◆ 이토 격살 기획 실행 대동공보사 지도부가 맡다 이토 격살의 기획실행은 대 동공보사 지도부가 맡았다. 1909년 10월 이강, 정재관등 국 민회 원동위원들과 대동공보사 인사들은 이토의 만주 시찰 정 보를 파악한 뒤 이토 처단을 결 정했다. 이 자리에서 애국심이 출중 하고 백발백중의 명사수인 공 립협회 회원인 안중근이 추천 되었다. 이강은 안중근에게 편지를 보냈고, 안중근은 바로 달려와 의거 실행 논의에 참여했다. 자서전에서 밝힌 갑작스런 블라디보스콕 행은 바로 이강 편지 때문이었다. 안의사는 동지들의 신분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적을 밝히 지 않고 적당히 재판정에서 진 술하였다. 자서전을 보면, 동지들의 실 명을 밝히지 않고 블라디보스 톡으로 우연히 간다고 기록하 였다. 1909년 10월 20일 블라디보 스토크에 있는 대동공보사에서 유진율, 이강, 안중근, 우덕순, 정재만(정재관) 등 7명이 이토 처단을 위한 회의를 열었고, 안 중근이 실행 책임을 맡았고, 우 덕순에게 거사에 함께 할 것을 권유하였다. 기록에 나오는 정재만은 정 재관이 아닌가 한다. 역사적인 고증이 필요하다. 하얼빈 의거는 3개의 큰 줄 기의 조직이 가동된 것이다. ① 총 지휘 : 공립협회 블라 디보스톡 지회 ② 총 기획 : 공립협회 대동 공보 지도부 ③ 결사 실행 : 7인 동맹원 하얼빈 거사일이 다가오면 서 결사단도 결성됐다. 유경집,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김성화 , 탁공규 등 7명(미 확인 1명)은
안중근 의사 공판 장면. 앞줄 왼쪽에서부터 유동하, 조도선, 우덕순, 안중근 의사가 차례로 앉아있고, 뒷줄에 방청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미 공판에 들어가기 2개월 전인 1909년 12월 2일에 뤼순 관동도독부 고등법원장에게 사형을 지시했다.
‘7인 동맹’을 결성하고, 구국 혁신을 맹세했다. 유경집은 러시아어가 능통 한 아들 유동하를 통역으로 보 내기로 했다. 대동공보 신문 판 매원인 탁공규는 하얼빈에서 지원임무가 부여됐다. 공립협회와 대동공보사의 개인별 임무도 다음과 같이 결 정되었다 ① 총/자금/탄약 : 이강, 최 재형 ② 경비 : 유진률, ③ 저격 : 안중근, 우덕순 ④ 통역/연락 : 조도선, 유동 하(유경집 아들, 당시 18세) 공립협회 회원들은 각자 맡 은 임무를 위해 헤어졌으며, 안 중근은 하얼빈 역, 우덕순은 채 가구 역을 맡았다. 우덕순도 사 격술에 능한 사람이었고, 이미 안중근 의사와 함께 무장투쟁 을 한 경력이 있었다. 이토가 채 가구 역에서 하차했으면 우덕 순의 총에 맞았을 것이다. ◆ 공립협회의 독립운동사에서의 위치 1903년 ‘상항의 결의’로 상항친목회를 시작했던 안창호 는, 1905년 4월 5일, 송석준, 이 강, 임준기, 정재관, 김성무 등 과 함께 공립협회를 창립하였 다. 1906년 연말에는 ‘리버사이 드 결의’로 대한신민회를 조 선에서 만들기로 하고, 공립협 회는 발전을 거듭하여,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지회가 창설이
안중근 의사가 수감돼 있던 가로, 세로 3m 남짓한 뤼순 감옥 특수감방 제22호 내부. 벽 면엔 안 의사의 사진과 죄인수칙 등이 부착돼 있고 침상과 작은 책상과 의자, 필기도구 등이 놓여 있다. 이 비좁은 감방에서‘안응칠 역사’ 와 미완의‘동양평화론’ 이 집필됐다
되었고 조선(국내), 중국, 러시 아까지 지회가 창립되어, 그 세 가 크게 확장되었다. 특히 공립 신보는 공립협회의 활동에 중 요한 역할을 하였고, 1900년 대 의 독립운동 역사를 그대로 간 직하고 있다. 공립협회는 발전하여 독립 운동 기간 중에 2개의 정부조직 을 잉태시킨다. 하나는, 통합상해임시정부 이다. 1906년말에, 도산과 공립 협회 회원들은 신민회의 조직 과 민족 운동을 한국(조선)에서 해야 한다는 결정을 하고, 도산 을 한국에 파견하는 결의를 한 다. 이것이 ‘리버사이드 결 의’이다. 한국에 파견된 도산은, 바로 신민회 조직에 착수한다. 신민 회는 최초로 민주공화제를 기 획하였다. 당시 조선을 완전히
개혁할 계획을 가졌었다. 도산과 공립협회의 높은 뜻 과 기상은 대한신민회 취지서 를 보면 알 수 있다. “… 하나의 모임을 미국 … 리버사이드에서 발기하니 그 이름을 대한신민회(大韓新民會 )라 한다… 줄여서 말하면 새로 운 정신을 깨워 일으켜서 새 단 체를 조직한 후에 새 나라를 건 설할 뿐이다.” (박재순 역) 도산은 신민회 시절에, 한민 족의 지도자들과 높은 차원의 인간관계를 맺고, 이들은 독립 운동에 몸을 바치고, 통합상해 임시정부의 주요 멤버들이 된 다. 백범 김구, 손정도 의정원 의 장 (현 국회의장) 등, 수많은 기 라성 같은 인물들을, 도산은 동 지로 얻게 된다. 손정도가 누구인가? 그는 당
시에 잘 나가는 목사이고, 누구 보다도 존경 받을 수 있고, 편안 하게 인생을 살 수 있는 성직자 자리를 하루 아침에 박차고 상 해로 가서 독립운동의 험한 인 생 여정을 택하였다. 남강 이승훈, 이회영 6 형제 들의 경우와 비슷하다. 손정도 목사는 도산의 분신 이라 할 만큼, 도산과 가장 가까 운 호형호제하는 친구이었다. 상해임시정부는 도산, 백범, 손 정도가 없었으면 불가능하였다 . 1919년부터 1932년까지, 약 13 년 동안의 상해임시정부는 거 의 도산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윤봉길 의사의 홍구공원 거 사가 1932년에 일어나고, 도산 은 체포되어 국내로 이송된다. 흥사단 특별단우인 백범 김구 는 1932년도 이후의 상해임시정 부를 책임지고 운영한다. 둘은, 대한인국민회이다. 상 항친목회, 공립협회, 대동보국 회, 하와이 협성협회 등과 발전 적인 통합 과정을 통하여, 대한 인국민회가 탄생되고, 이를 더 조직화 하여 도산은 세계적인 조직 단체로 만들어 낸다. 오직, 도산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독립운동 단체들이 발전 적으로 해체 통합이 가능한 일 이었다. 도산은 나중에 대한인국민 회 총회장의 자리에 오른다. 대 한인국민회는 미주에서 임시정 부 역활을 하였다. 이후에, 대한인국민회의 회 원들과 흥사단 단우들은, 결정 적인 순간에 상해임시정부의 재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였다 . 이는 도산이 주창한 ‘회비 잘내기’ 운동을 통한 쾌거이 었다. 1센트, 2센트를 모아서 평 소에 회비를 잘 내는 훈련으로, 도산이 상해임시정부로 가져간 6천 달러 2만 달러 등이,바로 여 기에서 나온 돈이다. 당시에 2만 달러는 거금이 었다. 백범 김구는 나중에 미주에 편지 운동을 통하여, 많은 비밀 독립운동 자금이 상해임시정부 로 흘러갔다. 1905년 4월 5일 출범한 공립 협회는, 각 분야에서 수많은 애 국지사들을 배출한 단체가 되 었다., 전명운, 이재명, 안중근 등의 무장투쟁 독립운동가들이 대표적인 회원들이다. 공립협회는 미주에서는 대 한인국민회, 아시아에서는 신 민회를 통하여 1919년도의 통합 상해임시정부의 기초가 단체가 되었다. 도산과 공립협회는 결과적 으로, 독립운동사에서 2개의 정 부조직을 잉태시켰다. 이것은, 도산이 공립협회의 운동 방향을 ‘뿌리와 씨앗’ 을 찾는 것으로 시작하였기 때 문이었다. 도산의 독립운동의 방향이 자기를 내세우거나 정치적인 목적을 갖는 독립운동이 아니 라, 오직 민족을 위한 ‘뿌리와 씨앗’을 얻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진실된 독립운 동의 진정한 정수같은 인재들 을 배출하였고, 공립협회는 독 립운동사에서 큰 역사를 이루 었다. 한마디로, 공립협회는 대한 인국민회와 통합상해임시정부 의 밑거름이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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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흑인사망 시위
2020년 6월 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코로나19에 더해 격렬시위 혼돈 빠져든 미국…리더십은 어디에 트럼프, 특유의 분열 조장 계속…CNN “中과 신냉전 등 美 국제위상 위기도 감지” 참모들은 사태수습 공식연설 놓고 찬반…리더십 절실 시점에 갈피 못잡고 우왕좌왕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 려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시위가 격화하며 혼돈 이 심화하고 있으나 상황 안정을 위한 리더십은 실종 상태라는 지 적이 나온다. 사태 수습을 주도해야 할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특유 의 분열 조장 행보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도 벗지 못한 미국을 더욱 아 수라장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비 판이 제기되고 있다. CNN방송은 1일 오전 홈페이 지 상단을 ‘위기에 빠진 미국’ 이라는 제목으로 채웠다. 백인 경 찰의 비인간적 대응으로 흑인 남 성 조지 플로이드가 목숨을 잃는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격렬한 시 위가 계속되고 각 지역의 부분적 경제정상화 계획과 맞물린 코로 나19 확산 여부로 미국에 날마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을 짧은
5월 31일 백악관 인근의 시위
제목에 압축한 것이다. 세계 각지에서 연대 시위가 열 리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 나19 확산 책임을 물어 중국과의 신냉전도 마다치 않겠다는 태세 를 보이면서 미국의 위상을 둘러 싼 위기도 감지되는 실정이라고 CNN은 짚었다. 전 세계가 코로
나19 대응으로 신음하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발을 빼버린 사건 역시 미국의 리더십이라는 개념 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재선에 득이 될 정치적 계산에 몰
두하면서 특유의 분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플로이드 사건의 바탕에 뿌리 깊은 인종차별이 놓 여있는데도 본질적 문제에 접근 하기보다는 시위대를 폭력배로 칭하고 급진적 배후세력의 존재 를 연일 거론하면서 가뜩이나 격 화한 민심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 이다. 전날엔 특히 ‘안티파’로 불 리는 극좌파가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을 테러조직으로 지 정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대통령 에게 그럴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을 인용한 언 론의 평가다. 보통의 대통령 같으면 집무실 에서의 대국민 연설을 검토하면 서 국민에게 침착을 당부하고 사 태 수습을 도모해 나가는 것이 수 순인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적 배후세력을 집중 거론하고 민 주당을 뒤섞어 비난하는 방식으
로 정치적 이득을 얻는 데 몰두하 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부실 대응이나 흑인에 대한 구조적 차 별이라는 문제의 핵심을 과격시 위의 문제로 덮어버리고 전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지지층을 한층 결집해내는 효과를 누리는 셈이 다. CNN방송은 “대통령은 위기 대처로 평가되는데 개인적으로 정치적 이득을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습관적 방식은 쏟아지 는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 같 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역시 대응책을 두고 갈 팡질팡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은 대국민 공식 연설을 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으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11 월 대선을 앞두고 강성 지지층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 문매체 폴리티코가 복수의 소식 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최 근 가능한 한 신속한 미국의 경제 정상화에 집중됐는데 공식 연설 로 인해 초점이 흩어질 수 있다는 점도 쿠슈너 선임보좌관을 비롯 한 참모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라 고 한다. CNN방송도 “일부 참모는 침착을 당부하는 공식 연설을 대 통령에 권고하고 있으나 다른 참 모들은 폭동과 약탈을 더 강력히 규탄하거나 중도층을 잃을 위험 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 다고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 령은 자신의 본능 및 후자를 따르 기로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집무실 대 국민 연설을 했으나 별다른 효과 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코로나19 봉쇄해제‘헛 일’…시위로 다시‘록다운’ 주요 도시 상가기능 정지…통금령 확대에 주 정부 건물도 봉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봉쇄 해제에 착수했던 미국이 흑인 사망 대규모 항의 시 위에 직면하면서 다시 ‘록다운’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워싱턴포스 트(WP)는 1일 흑인 남성 조지 플 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미전역이 약탈과 방화, 폭력 시위 로 얼룩졌고, 주요 도시의 상점들 도 다시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 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대의 약탈 대상이 된 대형마트 타깃(Target)을 비롯해 대형약국 체인 CVS, 유통업체 월마트, 아이 폰 제조업체 애플 영업점 등이 일 시 폐쇄에 들어갔다. 타깃은 지난 주말 200개 이상의 매장 영업시간을 단축한 데 이어 약탈 피해를 본 미니애폴리스, 애 틀랜타, 필라델피아, 시카고, 오클 랜드에 있는 매장 6곳을 장기간 폐 쇄하기로 했다.
월마트도 항의 시위로부터 직 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의 점포 수백곳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 다.월마트 대변인은 “폐쇄된 점포 가 언제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CVS는 격 렬한 시위가 발생한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해 20개 이상의 주(州) 에서 매장 문에 빗장을 걸었다. CVS는 영업을 중단한 매장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필요하다면 매 장 폐쇄 조치를 더욱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애플도 정확한 영업 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매 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아마존은 시카고와 LA, 시애틀, 미니애폴리스 등지에서 배달 영업 을 중단하거나, 배찰 차량의 노선 을 조정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 애틀란타 등 주요 도심의 상점가 와 쇼핑몰은 사실상 기능 정지 상 태에 들어갔다. 약탈과 방화 피해 를 보면서 도심 상점가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고, 진열창 앞에 합판 가
합판 가림막을 설치한 맨해튼 메이시스 백화점
림막을 설치했다.미니애폴리스에 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암마르 아 레프는 AP통신에 “식료품을 얼 마나 주문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직원들은 출근하기를 원치 않는 상 황”이라며 하루 영업을 마감한 뒤 매일 밤 상점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위 격화 워싱턴DC,코로나19 다시 급증 LA 한인타운'시위 대응'주방위군 배치 추진 워싱턴DC가 흑인사망에 항의 하는 시위로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이 다시 급증했다. 1일 CNN방송에 따르면 워싱턴 DC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 나19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 다. 보건부는 봉쇄 완화를 위한 1단 계 재개 프로그램 시행 이후 발병
급증이 확인된 만큼 2단계 조치로 가기 위해선 지역사회에서 14일간 감소세가 나타나야한다고 설명했 다. 이에 따라 사업장과 공공장소 에 대한 추가 재개라는 2단계 완화 조치가 미뤄지게 됐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 워싱턴DC를 포함한 미 전역은 봉쇄령 완화 시기와 맞물려 발생한 흑인사망 규탄 대규모 시위
로 코로나19 발병이 더욱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 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시위 현장이 또 다른 감염 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 자와 사망자가 각각 56명, 2명이 발 생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8 천857명, 46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캘리포니아 주 방위 군을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LA 총영사관과 LA 상공회 의소는 1일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시위대에 의한 한인 상점의 약탈 피해 등을 막기 위 해 코리아타운에 주 방위군을 배
치하는 방안을 현지 행정당국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로 스앤젤레스 경찰(LAPD) 등에 관련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LA 경찰도 1992년 LA 폭동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LA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현지 행정당국은 주 방위군의
한인타운 주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조만간 주 방위 군이 배치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와 함께 LA 총영사관과 상 공회의소는 한인 상점의 기물 파 손과 도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인 상가의 합판 가림막 설치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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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
TUESDAY, JUNE 2, 2020
트럼프“폭동·약탈 저지 위해 군대 동원”초강경 대응 주지사에 “제압 못하면 얼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흑인 사망’에서 비롯된 미 전 역의 폭력시위 사태와 관련해 진 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 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트럼 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 자회견을 통해 “성난 폭도가 평 화적 시위자를 집어삼키게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주가 자신의 지역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 또 모든 가용한 연방자산과 군대 를 폭동과 약탈을 멈추는 데 동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지사 들에게 압도적인 안보로 거리를 지배할 때라며 도시들이 거부한다 면 군대를 배치해서 문제를 신속 히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전역으로 번진 ‘흑인 사망’ 폭력시위 사 태에 연일 강도높은 대응을 촉구 하는 강경론을 내놓고 있다.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 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지 사, 국가안보 당국자 등과 화상회 의에서 주지사들을 향해 “여러분 은 제압해야 한다. 제압하지 못하 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여러분을 때려눕힐 것이 고 여러분은 한 무리의 얼간이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 대부분은 나약하 다. 여러분은 사람들을 체포하고 추적하고 10년간 감옥에 보내야 한 다”며 너무 조심스럽게 행동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는 “우리는 워싱턴DC에서 그렇게 하고 있 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전에 본 적이 없는 어떤 일을 하려고 한 다”고도 했다. 또 주지사들이 더 많은 방위군 을 소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스스 로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 것” 이라고 말하고, TV를 통해 비친 폭력과 약탈 장면을 언급하면서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한 뒤 “왜 이들을 기소하지 않느냐”고 몰아붙였다. 그는 ‘급진 좌파’가 폭력을 조성한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는 경찰서가 불탄 것에 대해 미니애 폴리스를 비웃고 있다”고 말했다 .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미니애폴 리스 경찰서를 시위대가 불지른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흑인 사망'에서 비롯된 미 전역의 폭력시위 사태와 관련 해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인근 공원에 몰려든 '흑인사망' 시위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가 혹 행위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1일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 에 모여 있다.
5월 28일 불길에 휩싸인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마크 밀리 합참 의장을 폭 력 대응 책임자로 두고 있다고 언 급했다. 이 말이 군대를 배치하겠 다는 뜻인지 구체적으로 부연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주지사가 요청하면 연방군대를 배 치하겠다고까지 밝힌 상태다. 케일리 매케너니 백악관 대변
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 통령이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마 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서 브리핑 을 받았다며 “전국에 걸쳐 추가 로 연방자산 배치가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화상회의에 참석한 바 장관도 지방정부 당국자들에게 군중에 대 응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를 지배 하고 통제할 것을 요구하면서 주 지사들에게 “말썽꾼들을 쫓아가 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설전도 오갔다. 민주당 소속인 J.B. 프리 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백악관 에서 나오는 언사가 상황을 악화 하고 사람들은 정말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시위대를 향해 차분하고 합법적인 일을 요구하는 국가 지도력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난 당신의 수사법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당신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었을텐데”라 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문제를 꺼내며 면박을 줬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을 분노 하고 동요한 대통령이라고 묘사하 면서 “이전 대통령이 국가 위기 순간에 시도해 왔던 단결이나 자 성적인 어조를 보이려는 어떤 시 도도 없었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지 사들이 약하다고 조롱하고 더 강 력한 단속을 요구했다며 “선동적 인 트윗을 사용해 당파적 공격을 하면서 힘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계속했다”고 꼬집었다.
“인종주의 해결 나설 대통령 얻기 위해 싸워야” 오바마 “폭력 합리화 안돼…시위자 다수 비난 아닌 존경받아야” “정당한 분노, 평화로운 행동으로 승화…진정한 전환점 될 수 있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1 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과 관련, 폭력 지양을 호소하는 한편으로 참석자 대다수는 존경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 인종주의의 병폐 해결을 위해 나설 대통령을 갖기 위해 싸워 야 한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위 주도 세력으로 극우 파시 스트에 반대하는 극좌파를 가리 키는 ‘안티파’를 지목, 이들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경 고하는 등 연일 이념 대결로 몰 고 가는 가운데 이를 겨냥한 차 원도 있어 보인다. 언론들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한 인터넷 사이 트에 올린 ‘이 순간을 진짜 변 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국에 걸친 시위의 물결은 경찰의 관행 및 보다 광범위한 미국의 사법 제도 개혁이 수십 년간 실패한 데 대한 진실하고 정당한 좌절감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 석자들의 압도적 다수는 평화롭 고 용감하며 책임감이 있고 고 무적이었다”며 “그들은 비난 이 아니라 우리의 존경과 지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1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 에서 숨진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과 관련, 폭력 지양을 호소 하는 한편으로 참석자 대다수는 존경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 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 진 실된 분노에서든 아니면 순전한 기회주의에서든 다양한 형태의 폭력에 기도하는 일부 소수의 사람이 있다”며 이들이 순수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이웃 의 파괴를 더 심각한 수준으로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네에 있는 유일한 식 료품 가게가 부서진 뒤 눈물로 인터뷰한 한 흑인 여성의 이야 기를 예로 들며 “따라서 폭력 을 봐주거나 합리화하거나 가담 하지 말자. 우리가 우리의 사법 제도 및 미국 사회가 보다 높은 윤리적 규범에 의해 작동되길 원한다면 우리 스스로 그러한
규범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 조했다.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인 오바마는 플로이드의 죽음에 분노한 이들을 향해 주·지역 선거에서 제대로 한표를 행사, 사법 제도의 개혁 등을 압박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전진해 나가면서 우리 의 정당한 분노를 평화롭고 지 속적이며 효과적인 행동으로 승 화시켜나갈 수 있다면 이 순간 은 우리의 고매한 이상들에 부 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긴 여 정에서 진정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인 종주의가 우리 사회를 좀먹는 역할을 하는 데 대해 인지하고
그와 관련해 무언가를 하기 원 하는 대통령과 의회, 법무부, 연 방 사법부를 확실히 갖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 면서도 경찰 및 사법제도 개혁 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출직은 주(州) 및 지역의 관리들이라며 제대로 된 이들을 뽑기 위해 적 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 난달 29일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이 2020년 미국에서 정상이 돼선 안 된다”면서 “새로운 정상’(뉴 노멀)을 만들어내는 것은 인종, 신분과 관계없이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인종차별 문화 청산 을 촉구한 바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달 9 일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혼란투성이 재 앙”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된 것을 시작으 로 이번 대선 국면에서 본격 등 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 바마 때리기’와 맞물려 이번 대선이 ‘트럼프 대 오바마’의 대결 구도로 치닫는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 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에 “투표하라”는 말로 응수하기 도 했다.
시위대 백악관 앞 몰려들자, 트럼프 지하벙커로 피신
흑인사망 시위대 백악관 들어왔다
트럼프 지하벙커 피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시 위대가 백악관 앞으로 모여들자 한 때 지하벙커로 피신한 사실이 뒤늦 게 알려졌다. CNN방송은 5월 31일 당국자들 을 인용해 백악관 주변에까지 시위 대가 당도했던 지난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이 지하벙커로 불리는 긴급상 황실(EOC)로 이동해 1시간가량 있 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CNN에 “백악관 에 적색경보가 발령되면 대통령은 (지하벙커로) 이동한다”면서 “멜 리니아 여사와 배런을 비롯한 대통 령 가족도 함께 이동한다”고 설명 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9일 밤 지하벙커에 갔다고 보도하면서 “비밀경호국
(SS)이 어떤 일 때문에 대통령을 지 하벙커로 이동시켰는지는 명확하 지 않으나 백악관이 위협받을 때 대 통령 신변보호를 위한 절차들이 있 다”고 전했다. 5월 25일 미네소타주(州) 미니 애폴리스서 백인 경찰관이 무릎으 로 흑인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사 망케 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미국 전 역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 고 있다. 백악관 앞에서도 29일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다. 특히 시위대 일부가 백악관 진입을 시도해 SS가 최루액 을 뿌리며 저지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이후 트럼프 대 통령은 트위터에 자신이 SS에 보호 를 명령했으며 시위대가 백악관에 진입했으면 SS가 군견과 무기로 대 응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Ⅰ
2020년 6월 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미정상, 올 하반기 G7 정상회의 개최 관련 진전 논의”
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며 체제 전환에
공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당초 이달 예정됐던 G7 정상회의를 연기하고 비(非) G7인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 도도 초청하고 싶다며 주요 11 개국(G11) 등으로의 체제 전환 의사를 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의 소집 시기와 관 련, 9월 열리는 뉴욕 유엔총회 전후나, 그렇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백악관이 다양한 국가안보 현안이 논의됐다고 거론한 만
큼 북한 문제가 언급됐을 가능 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날 통화에서 미국측 의 과도한 증액 요구로 표류하 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 상 관련 문제가 거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과의 통화를 비롯, 각국 지도자 와 의사소통에 나서며 기존 G7 체제를 대체하는 국제질서 새 판짜기 구상에 착수한 흐름이 다. 이는 최근 격화하는 미·중 간 신(新) 냉전 양상과 맞물려 중국을 견제하고 고립시키기 위한 국제적 반중(反中) 전선 세 불리기 본격화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의 반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더해 러시아 참여 에 대한 각국의 이견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해 G12를 출범시켜야 할 필요성 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혈맹인 미국이 보낸 초청장이 라는 점과 함께 이 체제에 편입한 다면 명실상부한 선진국 대열에 오른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고 민이 길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 다. 문제는 중국이 이를 어떻게 받 아들이느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 안법 문제 등으로 대립하는 미중 사이에서 한국은 줄타기 외교로 대응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미중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한 선택이다. 그러나 양국 갈등이 심화할수 록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은 반(反)중국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구상에 동맹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 를 사실상 반(反)중국 세력을 결집 할 무대로 활용할 태세다. G7 체제 의 확대 구상을 밝히면서도 G11 또는 G12에 중국을 거론하지 않은 점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중은 양국 관계의 최대 쟁점 이었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문 제를 봉인한 상태다. 이 시점에서
G7 회의에 참석한다면 가까스로 잠재운 한중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또한 문 대통령이 중국이 빠진 G11 또는 G12로 확대하는 데 공감한 것을 중국이 어떻게 받아 들일지도 미지수다.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는 민감한 문 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미국 ·중국과의 관계를 철저히 분리해 대응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한다 .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통화에서 굳이 중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도 중국에 별도로 우리의 선택을 설 명하고 납득시키는 과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트럼프 기존 G7체제 개편 '反中 전선 세불리기' 본격 시동 한미 정상은 전화통화를 하 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 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백악 관이 1일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저드 디어 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오 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문 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며 두 정상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세계 경제의 힘을 복원시키는 문제 를 포함, 다양한 경제 및 국가안 보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 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 은 또한 올 하반기 G7 정상회의
를 소집하는 문제에 대한 진전 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전했 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15분간 통화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G7 정상 회의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 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 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에서 G7 체제에 대해 “낡은 체 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 영하지 못한다.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문 대통령의
통화하는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청와대 제공, 자료사진>
의견을 물었고, 이에 문 대통령 은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
文대통령, G7회의 응하며 선진국行 택해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지? 숙제 '트럼프, 反中전선 편입 요구' 해석도…중 설득 과정 필요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자신을 초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 안에 응하며 선진국으로 향하는 티켓을 선택했다. 미중 갈등이 깊 어지는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있은 지 하루 만에 이를 수 용하기로 결단한 것은 이번이 국 격을 높일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1일 트럼프 대통령 과의 통화에서 G7 정상회의 초청 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방 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방·투명·민주라는 3원칙 을 바탕으로 ‘K방역’이라는 성
과를 거둔 데 이어 경제위기 대응, 나아가 전 세계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선도해 또 한 번 한국의 위 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한미 정상은 G7 체제로는 글로 벌 현안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 에 의견이 일치했다. 이에 따라 한 국·호주·인도·러시아를 포함 한 G11, 또는 여기에 브라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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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34.3%, 이재명 14.2%…황교안 홍준표 6%대" 이낙연 선호도 하락했지만 12개월 연속 1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1년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지켰다. 지 지세는 다소 주춤했다. 리얼미터는 2020년 5월 이 위원 장에 대한 선호도가 34.3%로, 1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직전 달(40.2%)보다는 5.9%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권역에서 전월 대비 선호도가 하락했다. 강원(25.7%)은 선호도가 전월 대비 11.9%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대전·충청·세 종(30.8%·-10.4%), 경기·인천 (34.8%·-7.6%) 등도 전월대비 선 호도가 크게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3.5%·11.5%p), 직업별로는 학생(22.6%·14.3%p),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52.7%·-8.2%p)등에서 하락이 두 드러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2%포인트 내린 14.2%로 2개월째 2위를 유지했
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오른 6.8%로 지난달보다 한 계단 오른 3위였다. 보수주자 가운데는 가장 높다. 무소 속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홍준표 의원은 6.4%로 4위가 됐다. 안철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은 각각 4.9%, 4.7%로 5·6위에 랭크됐다. 이 어 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3.4%), 원 희룡 제주도지사(2.9%), 추미애 법 무부 장관(2.8%), 심상정 정의당 대
'김종인 비대위' 출범에 “변화 기대”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상 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을 놓고 1 일 정치권에서는 기대 섞인 당 부와 비관적인 전망이 교차했 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 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은 파 격적인 변화를 공언한다고 알 려졌다”며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 부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은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며 통합당이 달라진 모습을 증명 하기 위해선 국회법상 개원 날 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안철수 대표 의 귀국 후 첫 일성이었던 ‘실 용정치’에 대해 제1야당 비대 위원장이 공감대를 갖고 있다 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 며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 라도 야권 혁신 경쟁의 길로 가
야 한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나와 통합당 비대위의 인적 구성을 문제로 들었다. 박 의원은 “선거에 떨어진 분들 이 비대위원, 즉 최고위원이 됐 다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 의회 제도를 사실상 부정하는 것 아 닌가”라며 “얼마나 국민들에 게 설득력이 있을까”라고 꼬 집었다.
표(2.4%), 박원순 서울시장(2.3%),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1.8%) 순이 었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 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천5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9일에 진행됐 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 시사’에 출연,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등 진보가 사용하는 정책과 용어를 과감하게 내놓 음으로써 굉장히 (진보 진영을) 헷갈리게 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러면서 “그런 정책을 내 면 원조 보수는 강하게 반발하 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게 전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민주당이 (김 위원장의) 이 페이스에 말려들면 굉장히 어 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1대 국회 첫 출근 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 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21대 국회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이종배 정책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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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UESDAY, JUNE 2, 2020
신규확진 38명중 국내발생 37명 전원 수도권 교회집단감염 영향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교 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 인천 지역의 교회 소모임 관련 확진자가 속속 보고되면서 교회발(發) 전파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을 차단 하기 위해 관련 종교 시설에 집단 예 배는 물론 성경 공부나 목회자 모임 등의 소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가 38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천 541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환자 가운데 지역 발생은 37명이고, 검역 과정에서 확 진된 사례는 1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사회 감염이 36명, 해외유입이 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14명, 인천 8명 등 국내에서 발 생한 신규 확진자 37명 모두 수도권 에서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5명)에 이어 이틀째 30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 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 →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 나 부흥회, 기도회, 찬양회 등 수도 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 여 파가 영향을 미치면서 다시 증가세 로 돌아섰다. 인천의 경우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인 50대 여성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최근 며 칠 연속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도 개척교 회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가 5명 추 가로 발생했다. 전날 발표된 인천지 역 교회 관련 확진자는 11개 교회, 21 명이다. 경기 군포·안양에서도 교
김태년“2일 임시회 소집요구서 제출”…5일 개원 의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 표는 1일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제 정당 과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겠 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임기 개시에도 일하지 않는 국회,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가 재현되는 것 을 민주당은 용납하지 않는다”라 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통합당이 원 구성 협상을 이유로 개원에 동 의하지 않더라도 민주당은 국회법 상 정해진 6월 5일 개원 및 국회의 장단 선출 시한을 지키겠다는 의 지 표명이다. 그는 “통합당은 견 제론을 내세우며 개원에 응하지 않는다”며 “국회가 일하지 않으 면서 행정부를 견제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또 “견제를 핑계로 한 발목잡기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물관에도 보낼 수 없는 낡은 관 행”이라며 “견제는 일하기 경쟁 , 대안 경쟁, 정책 경쟁으로 이뤄져 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 표는 통합당의 ‘김종인 비상대책 위원회’ 체제 출범과 관련, “비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천달러…10년만에 최대폭 감소
윤미향 '나비배지' 달고 국회 출근 위안부 할머니 상징 나비 문양 배지 달고 민주당내 시선 다양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더불어민 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국회로 첫 출근을 해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자신의 사 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로 출근 했다. 백팩을 멘 윤 의원은 하얀 마 스크를 쓰고 황토색 스카프를 목에 두른 채 나타났다. 남색 재킷 왼쪽 깃에는 지난달 29일 해명 기자회견 당시 착용했던 위안부 할머니를 상 징하는 나비 문양의 배지와 제주
4·3 사건을 의미하는 동백꽃 배지 가 달려 있었다. 취재진이 몰려들었 지만, 그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윤 의원은 오전 내내 별다른 일 정 없이 의원실 안에서 노트북을 이 용해 업무를 봤다. 윤 의원실로는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축하 난 이 배달되기도 했다. 윤 의원은 현 재 4급 보좌관 1명을 포함해 5명의 보좌진을 채용했다. 각 의원은 인턴 1명을 포함해 최대 9명까지 보좌진 을 둘 수 있다. 민주당 내에선 윤 의 원 엄호 기류가 여전하다. 윤 의원 이 기자회견에서 상당수 의혹을 털
대위가 낡은 관행을 깨고 시대정 신에 부합한 변화를 끌어내길 기 대한다”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을 증명하려면 21대 국회 개원 에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냈고, 검찰 수사에서도 충분히 소 명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 현정의 뉴스쇼’에서 “적어도 의 원 신분이 되기 전에 해명한 것은 꽤 용기 있는 행동으로 보이고, 민주 당으로서는 상당한 정도의 부담을 덜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검찰 수사 여하에 따라 책임이 있느냐 없 느냐를 논할 수 있을 뿐 가타부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 고 덧붙였다. 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본 군 위안부 피해자 구출 영상을 링크 하고, “정의연의 30년에 걸친 모든 활동을 부정하려고 달려드는 보수 언론들이 평소 위안부 문제에 얼마 나 관심과 애정을 갖고 취재해왔는 지 돌이켜보면, 뉴스 영상을 보고 드 는 일제에 대한 분노가 고스란히 느 껴진다”고 했다. 반면 윤 의원이 개인계좌 지출 내역 등 구체적 자료를 공개하지 않 아 의혹 해소가 불충분하다는 비판 도 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최고위 에서 “검찰 수사가 시작돼 기자회 견에서 근거자료를 공개하는 데 어 려움이 있었다 해도 최소한 개인 계 좌로 받은 후원금 지출내역을 투명 하게 공개하는 게 공직을 하고자 하 는 사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회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누적 환자가 이미 10명 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국내 누 적 사망자는 총 272명이 됐다. 방대 본은 지난 3월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7세 남성이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 망 사실은 이날 0시 기준 통계에 반 영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치명률은 2.36%다. 50대 이 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 수준을 보이지만 60대 2.74%, 70대 10.93%, 80 대 이상 26.65% 등 고령층일수록 급
코로나19 진료 접수 돕는 의료진…6월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 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진료 접수를 돕고 있다.
격히 올라간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 제된 확진자는 24명 늘어 총 1만446 명이 됐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823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93만9천851명이며 이 가 운데 89만9천38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8천92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 -1.3%…11년 3개월만에 최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해 1분 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1.4%)보다 0.1% 포인트(p) 상향조정된 수치다. 한 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1분 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 기 대비 1.3% 줄었다. 잠정 성장률 도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4% 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 졌다.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속보 치와 비교하면 제조업(0.8%포인 트), 수출(0.6%포인트), 수입(0.5% 포인트) 증가율이 높아진 반면, 서 비스업 증가율은 오히려 -0.4%포 인트 하향 조정돼 -2.4%에 그쳤다 .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교역 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GDP 성 장률(-1.3%)을 웃돌았다.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뜻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작년 1 분기와 비교해 0.6% 떨어졌다. 작년 1분기(-0.6%) 이후 5분기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로 잠정 집계됐 다.
연속 마이너스 행진으로, 외환위 기 직후(1998년 4분기∼1999년 2분 기) 3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을 이미 직전 분기에 갈아치웠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 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소비 자 물가뿐 아니라 GDP를 구성하 는 투자·수출입 등과 관련된 모 든 물가가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 지출항목별로 보면, 수출물가 디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천달러…10년만에 최대폭 감소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천달러 10년만에 최대폭 감소 지난해 달러화 기준 한국의 1인 당 국민총소득(GNI)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8 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9년 국민 계정(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2천115달러(약 3천743만원)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의 3만3천564달러 (3천693만원)에서 4.3% 감소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1.4% 증가했다. 이런 감소 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10.4%) 이후 최대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 률이 비교적 높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원화 약세가 달러화 기준
플레이터가 2.6%나 낮아져 전체 GDP 디플레이터 하락에 큰 영향 을 미쳤다. 수입물가 디플레이터는 작년 동기대비 2.4% 올랐고, 내수 디플 레이터도 1.7% 상승했다. 우리나라 GDP 디플레이터 상 승률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은 국제유가, 반도체 가격, 환율, 총수요압력 등이다. 소득을 끌어내렸다. 한국은 2017년에 3만1천734달러 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었 다. 2020년 1인당 GNI는 명목 GDP가 얼마나 오르느냐, 환율이 얼마나 변동하느냐에 따라 3만 달 러 유지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 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 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 눈 통계다.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 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3만 달러 는 선진국 진입 기준으로 인식돼 왔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 (PGDI)은 1만7천381달러(2천26만 원)로, 2018년(1만8천63달러)보다 3.8% 감소했다. PGDI는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 로,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을 보여 준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는 연 2.0%다. 올해 1월 발표한 속 보치와 같다
세계
2020년 6월 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나도 숨을 쉴 수 없다”…‘흑인 사망’항의 시위 전세계 확산 영국·독일·덴마크 등서 美대사관 앞 시위…“얼마나 더 죽어야 하나!?”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 과 정에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 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 세 계로 번지고 있다. 영국 런던 중심가에 일요일인 5 월 31일 수천 명이 결집해 미국 시 위대에 지지를 보냈다고 AP 통신 이 보도했다. 트래펄가 광장에 모 인 이들은 미국 대사관까지 행진 하며 “정의 없이 평화 없다”는 구호를 외쳤고, ‘얼마나 더 죽어 야 하느냐?’는 현수막을 흔들기 도 했다. 이와 관련해 런던 경찰청은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위 반, 경찰 폭행 등의 혐의로 시위대 중 2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 종 차 별 에 대 한 저 항’(Stand Up To Racism)과 다 른 영국 단체들은 한 걸음 더 나아 가 오는 6월 3일 플로이드 사망 사 건과 관련한 전국적인 행동에 들 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코로나19를 감안해 대중이 각자의 문 앞이나 다른 가능한 장소에서 시위에 참 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그룹은 페이스북에서 “사회적 거리를 둔 시위는 미국 에서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이들에 연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아울 러 영국에서 불균형적으로 많은
덴마크의 미국대사관에 모인 시위대
주영 미국대사관에 모인 시위대
흑인과 아시아인, 소수민족 출신 (BAME·black, asian and minority ethnic)이 코로나19로 죽 은 것과 관련해 여러 정책에 반대 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도 미국 대사관 주변 에 수백명이 모여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우리를 죽이지 말 라’, ‘다음은 누구인가’, ‘경 찰이 살해하면 누구에게 전화해야 하나?’ 등의 항의 포스터를 높이 들었다. 독일 프로축구팀 보루시아 도 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는 경기에 서 첫 골을 성공한 후 유니폼 상의 를 걷어 ‘조지 플로이드에게 정 의를’이라고 손으로 적은 문구를
내보였다. 이 행위로 산초가 경고 를 받았지만 같은 팀의 아치라프 하키미도 골을 기록한 후 유니폼 을 걷어 똑같은 메시지를 드러냈 다. 독일 일간 빌트는 일요판 헤드 라인에 ‘살인 경찰이 미국에 불 을 붙였다’는 제목과 함께 해고 된 가해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짓누르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도 주민 약 2천명이 모여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흑인 생명도 중 요하다” 등 구호를 외치며 미 대 사관 쪽으로 행진했다. 지난해 3월 백인 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 총기를 난사해 51명이 숨진 일이
발생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도 주민 약 500명이 모여 집회를 열 었다. 덴마크에서도 미국 대사관 주 변에 시위대가 모여들어 ‘흑인 살해를 멈춰라’와 같은 문구를 적은 포스터를 들고 플로이드 사 망 사건에 항의했다. 스위스에서는 하루가 지난 1일 정오께 시위대 수백명이 취리히 도심에 모여 행진을 벌였다. 현지 신문 ‘타게스-안차이거’에 따 르면 이들은 ‘흑인 생명도 중요 하다’ ‘침묵은 폭력’ 등이 적 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내 곳 곳을 다녔다. 이후 이들은 뷔르클 리 광장에 약 30분 동안 앉아 손뼉
을 치며 인종 차별 반대 구호를 외 쳤고, 오후 2시께 해산했다. 스위스 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지만, 경찰은 시위대 해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 라 세라’는 과거 흑인이 경찰에 살해당했을 때는 비폭력 저항을 강조했지만 현재는 양상이 다르다 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권위주의 국가에서는 과거 자국에 대한 미 국의 비판을 겨냥해 국영 매체를 중심으로 미국에서의 혼란과 폭력 사태를 비중 있게 다뤘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트위터에 서 “미국이 홍콩 시위대를 미화
'중국견제' 트럼프, 한국 포함 G7 확대 추진…러 참여 놓고 논란 트럼프, G11 또는 G12로 중국 포위 염두…영국·캐나다는 러시아 참여에 비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방위 중국 압박에 나선 가운데 이번엔 주요7개국(G7) 확대 정상 회의를 고리로 중국 포위망 구축 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구식이 라며 확대 개편 구상을 피력했지 만 기존 회원국에서 벌써 러시아 참여에 강한 거부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해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30일 이달 하순 예정한 G7 정상회의를 9월 뉴욕 유엔총회 전후나 11월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하고 4개 참가국 을 더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1일에는 한국과 러시아 정상과 직 접 통화하며 이 문제를 논의했다. 최고 선진국클럽으로 통하는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 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말하며, 올해 G7 정상회의에는 한 국과 러시아, 인도, 호주를 초청하 겠다는 것이 올해 G7 의장인 트럼 프 대통령의 생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초청에 기꺼 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청 와대가 전했고, 백악관도 양국 정 상이 G7 정상회의 개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보도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4개국 지도자들을 초 청할 수도 있는 G7 정상회의 개최 구상에 대해 알렸다고 전했다.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 벌써 러시아가 걸림돌로 작용 하는 양상이다. G8 회원국이던 러 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 도 병합 이후 다른 회원국의 반발 로 G8에서 제외되고, 이후 G8은 G7으로 환원된 상태다. 당장 영국과 캐나다는 공개적 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영국 총리 실 대변인은 이날 “G7 의장국이 게스트로 다른 나라 지도자를 초 왼쪽부터 시진핑 주석,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 (CG)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중국 견제용이라는 해석을 낳는다 . 지난 1월 1단계 무역합의 타결로 휴전한 미중 관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놓고 극도로 악화하고 있 다. 오는 11월 재선을 노리는 트럼 프 대통령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 탈 추진 등 강수를 계속 두며 전방 위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앞서 앨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 소통국장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 통령이 중국의 미래에 관해 논의 하기 위해 전통적 동맹국과 코로 나19로 영향받은 국가들을 데려오 길 원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중국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국가까지 불러 중국 문제를 다루 겠다는 말로, G7 확대 회의에서는
중국 견제를 위해 참가국의 협력 을 요청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미국과 중국 어느 쪽도 등 한시할 수 없는 한국으로선 부담 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 하고, G7을 넘어선 새로운 선진국 클럽 창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도 분명해 보인다. 그는 문 대통령과 통화 때 “낡 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의견을 물었고, 문 대 통령은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 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고 화답했다. G12는 브라질까지 포함한 개념 으로 보인다. 그러나 확대 개편은 기존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한 상 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中,美 콩·돼지고기 구매 중단”…무역합의 위기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법제화 강행을 계기로 미 중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비화했다는 평가까지 나온 가운데 중국이 대두 같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핵심 사안이다. 만일 이런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가뜩이나 위태로운 상 황에 놓인 1단계 무역 합의가 결국 파기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 도 제기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 부 관리들이 자국의 최대 곡물 회 사인 중량(中糧)그룹(COFCO)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 (Sinograin) 등 주요 국영 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농산물 구매 를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 다. 한 소식통은 중국 바이어들이 확인되지 않은 양의 미국산 돼지 고기 주문도 취소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중단은 어렵게 성사된 1단계 무역 합의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음을 보여주 는 최신 징후”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미중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비화했다는 평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 콩보안법 법제화 시작을 이유로 홍콩의 특별 지위 박탈 절차를 시 작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중국 정부 차원의 ‘반격’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노골적 인 ‘중국 때리기’에 나선 트럼 프 대통령은 최근 1단계 무역 합의 파기를 비롯해 중국과 모든 관계 를 단절할 수 있다는 강경 발언을 수시로 해 왔다. 따라서 중국이 미 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 정 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중 갈 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중 양국은 지난 1월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제품을 대
규모로 더 사고, 미국은 당초 계획 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 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 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 품을 추가로 사기로 했다. 첫해 767 억달러, 두 번째 해에는 1천233억 달러어치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 블룸버그는 이 합의에 따르면 중 국이 올해만 365억 달러 규모의 미 국산 농산물을 사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 로 지난 1분기 중국의 미국산 농산 물 구매액은 34억 달러에 그쳐 예 년보다도 크게 줄어들었다.
청하는 것은 관례”라면서도 “우 리는 러시아가 G7 멤버로 다시 들 어오는 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 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G7 복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러시아가 올 경우 정상회의에 참 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 한 채 회의 전 많은 논의가 필요하
한 것처럼 중국도 이번 시위를 지 지해야 하는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에게 묻고 싶다”고 적었다. 화춘 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소요 사태에 대해 플로이드 가 사망 전 내뱉었던 “숨을 쉴 수 없다”는 문구를 트위터에 적어 에둘러 경찰의 과잉 단속을 비판 했다. 러시아 외교부도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미국의 공권력이 저지른 불법적이고 정당화할 수 없는 폭력으로 종종 벌어지고 있 다”며 “미국 경찰은 중대 범죄 를 자주 자행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역시 미국의 소요 사태를 방송 뉴스에서 반복적으로 중계하 며 공권력의 폭력 행위를 비판하 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밖에 레바논의 반정부 시위 대는 미국의 시위대에 동조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 (#Americarevolts)를 달아 집중적 으로 쏟아냈다. 앞서 미니애폴리스 경찰 소속 데릭 쇼빈 전 경관이 지난달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 체포 과정에 서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 는 데도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 케 하자 미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 가 번지고 있다. 다고 에둘러 말했다. 한국의 경우도 한일관계가 악 화한 상황에서 일본의 동의를 기 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뤼도 총리는 “G7은 많은 것 을 공유하는 동맹, 친구들과 함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곳이었다. 이것이 내가 계속 보길 희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7 확대를 원 하지 않는다는 말로 들린다. 크렘린궁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 때 G7 정상회 의 구상을 알렸다고만 소개하는데 그치고 상세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것도 이런 기류가 반영된 결 과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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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전문가 보험상담 생명보험
‘코로나19 대유행’ 과 생명보험의 용도 “내 장례비 내가 준비” …장례비로 쓸수있다
생명보험은 인생의 종점에서 맞이하게 되는 자기 자신의 장례비를 마련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물론 장례비는 가족의 생계비 나, 자녀들의 고등교육비나, 노년기의 생활보조금처럼 많은 비용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막상 그런 일이 닥치면, 유가족들이 추렴해야 할 부담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니“내 장례비는 내가 준비한다” 는 마음으로 75세 이전에 생명보험에 들어 놓는 것이 좋다.
요즈음 뉴저지주에 한인상조 회라는 단체가 소정의 회비(가입 비 1인당 150 달러, 연회비 1인당 40 달러)로 소정의 장례비를 지불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생명보험이 없는 노인들과 그 가 족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 는 것 같다. 55세부터 78세까지 A조, 79세 부터 88세까지 B조로 나누고, B 조는 1년 이내에 사망하면 받는 것이 없고, 1년이 지난 다음에 사 망하면 B조 회원수의 20배를 받 게 된다고 한다. 회원수가 300명 이면 6,000 달러 받게 되는 셈이니 생명보험은 아니지만 매우 흥미 로운 상부상조 프로그램인 것 같 다. 그러나 요즈음 코로나 바이러 스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서 분 담금을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 는 이야기가 들린다. ◆“내 장례비는 내가 준비” 생명보험은 죽음과 함께 소멸 되는 각 개인이 그가 속한 가정에 대해서 지닌 금전적 가치를 부분 적 또는 전체적으로 보상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생명보험은 가 입자의 죽음과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동안 저축할 수 없 는 액수의 현금을 즉각 창출한다. 이처럼 생명보험은 가장 필요한 바로 그때 현금을 즉시 창출하므 로, 다른 어떤 형태의 자산보다도 융통성이 큰 자산이다. 또 대부분의 경우에 보험료는 소득세를 내고 남은 돈(After Tax Dollar=Net Income)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그 열매라고 볼 수 있는 생명보험금(Life Insurance Proceeds)은 소득세 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생명보험은 자산으로서 융통 성과 영구적 생명보험의 저축성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은 우리들의 여러 가지 재정적 목 적이나 목표의 달성을 보장하거 나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충분한 액수의 생명보험은 다 목적으로 사용된다. 즉, 자녀들을 양육하는 기간에는 가족의 생계 비를 보장하는 수단으로, 자녀들 의 고등 교육비를 보장하는 수단 으로, 특히 저축성 생명보험은 거 기에 축적되는 현금가치(Cash Value)를 노년기의 생활보조금 으로 쓸 수 있고, 때때로 뜻밖에 필요하게 되는 비상금 (Emergency Fund)으로 쓸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생명보험은 인생의 종점에서 맞이하게 되는 자기 자 신의 장례비를 마련하는 수단으 로 사용될 수 있다. 물론 장례비 는 가족의 생계비나, 자녀들의 고 등교육비나, 노년기의 생활보조 금처럼 많은 비용이 요구되는 것 은 아니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일 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는 데, 그래도 막상 그런 일이 닥치 면, 유가족들이 추렴해야 할 부담 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평생보험’이 바람직 사람이 자기 자신의 종말을 준 비한다는 것은 신학적인 문제이 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정적
TUESDAY, JUNE 2, 2020
인 문제가 따르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지난 한 세대가 지나는 동 안 먼저 세상을 떠난 여러분들의 장례를 지켜본 경험으로 각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도의 생명보험 은 장례비를 보장하는 수단으로 서 생명보험이 아닌가 한다. 장례비를 목적으로 하는 생명 보험은 기한 생명보험(Term Life)보다는 저축성 생명보험 가 운데 평생보험(Whole Life)이 가장 바람직하다. ◆ 75세 이전에 가입해야 요즈음 평생보험은 인간이 120살까지 산다는 가정 아래 설계 된 생명보험이기 때문에 오래 오 래 사는 사람도 계속 보험을 유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명보험의 액수는 1만 달러, 2만 달러, 3만 달러 등등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액수를 선 택하여 가입하는데, 신체검사를 통과할 수 있는 건강상태를 유지 해야 하므로 아직 건강할 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미리미리 가입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 로 75세 이전이 생명보험을 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 pot.com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01> “My effigy?” “We’ ve all seen it, Stella,”said Elizabeth. “It really brings you out, this effigy of yours.” “What are they talking about, Mom?” “She has made a life-size tableau of you,” Tom explained,“and brings everyone to bow down before it as if to Virgin Mary.” “Oh, really! Where is it?” “In the auditorium, standing right by the grand piano,”shrilled Nellie. “I got fooled and tried to hug it.” “I’ ve got to see it.” “Plenty of time for that later,”Bill said. “Let’ s all head back to the dining room, except those just off the plane. You can go upstairs to your rooms and freshen up. We’ ll wait for you. I bet none of you had breakfast yet.” “Not when the gastronomic delights of the Mid-Pac White House await us,”White said. “We’ll settle for breakfast first,”John echoed. “What about you, Stella?”Bill asked. “I am okay, Dad. Air Force One is not without facilities,”she said, tartly, her gaze still on Peter. How he blushes, like a teenager on his first date! she reflected. Tongue-tied, too. Had he fallen for her already? Though knowing her power over men, she had expected something different of him who had commanded armies, a whole nation. But instead of disappointment, the easy conquest gave her an immense pleasure. That was only fair, because she had fallen for him the moment she first heard his voice across an ocean and a continent. She had heard of love at first sight, not at first hearing. Hers would have to be an exception. Then her love or attraction got reinforced quickly enough by a matching physical incarnation of him, being confirmed by his person before her now. It had not been just a pigment of her febrile imagination. She had no doubt that a recording of Genghis Khan’ s voice would have sounded exactly like Peter’ s. She liked his face, that of a sheltered, ascetic scholar, not a man of war, a conquering general. But so did the Mongol, his alter ego, who could have passed for Confucius, not the greatest military conqueror the world had ever known. His being a few inches shorter than herself did hardly register, let alone bother her. What a cute package he was overall! His lean muscular body was strangely exciting, reminding her of the Korean chili pepper, small but packing a knock-out punch. But was it indeed love, what she felt for him, not some passing infatuation, triggered by the aura of achievement and strangeness that acted as an aphrodisiac? Would its effect wear off quickly, as she got to know him better?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내 모형?” “우리 다 봤 어, 스텔라”하고 엘리자베스가 말 했다.“네 모형이 너를 꼭 빼닮았 어.” “엄마, 무슨 얘기들이야?” “엄마가 너의 실물크기 활인화 를 만들어서 보 는 사람마다 와서 성모 마리아에게 처럼 절하게 해” 하 고 톰이 설명했다.
“정말! 어디 있어?” “강당 그랜드 피아노 옆에”하고 넬리가 신나 말 했다.“속아서 안을 뻔 했어.” “가 봐야겠어.” “그런 건 나중에 얼마든지 하고”빌이 말했다.“다 들 식당으로 갑시다. 단 비행기에서 내리신분들은 이 층 방으로들 가셔서 씻고 오십시요. 기다릴게요. 아 무도 아침 안하셨지.” “중태평양 백악관 식도락이 기다리는데 왜 먹겠 어”하고 화이트가 말했다. “우린 아침부터 먼저하겠오”하고 존이 맞장구쳤 다. “스텔라 너는?”하고 빌이 물었다. “전 괜찮아요 아빠. 공군1호기에 세면시설이 없겠 어요”하고 그녀는 아직도 피터를 응시하며 핀잔조 로 말했다. 첫 번 데이트하는 십대 소년처럼 얼굴을 붉히네, 하고 그녀는 관찰했다. 말문도 막힌듯. 자기한테 벌 써 반했단 말인가? 남자들에게 미치는 자기의 위력 을 알면서도 군대와 온 나라를 호령하던 이 사람은 좀 다를 줄 기대했었다. 그러나 실망 대신 쉬운 정복 이 말 할 수 없는 쾌감을 주었다. 그래야 공평했다. 왜냐하면 자기가 바다와 대륙을 건너 그 사람 목소리 만 듣고 반했기 때문이다. 첫 눈에 반한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첫 소리에 그랬다는 것은 못 들었다. 자기 경우는 예외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된 사랑 또는 끌림을 즉각 보강한 것은 지금 자기 앞에 나타난 실 물로 확인된 이 남자의 물리적 환영이었다. 자기의 과열된 상상력의 조작이 아니엇다. 징기스칸의 목소 리를 녹음했다면 바로 피터의 목소리와 꼭 같을 것이 틀림 없었다. 전쟁의 인물, 정복 장군이 아니라 보호 된 환경에서 극기주의 학자같이 보이는 그의 얼굴이 맘에 들었다.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제일 큰 정복자였 던 그의 분신 몽고인도 공자라고 해도 무방한 얼굴을 가졌었다. 피터의 키가 자기보다 몇 센치미터 작은 것은 마음에 걸리지 않을뿐 아니라 안중에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깜찍하게 귀여운 포장이었다. 그의 호리 한 근육질의 몸매가 야릇하게 흥분시키며 작으나 나 가떨어지게 매운 조선 고추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자기가 이 남자한테 느끼는 것이 과연 사랑인가 아니 면 최음제 역할을 하는 업적과 이색적 분위기가 빚어 낸 지나가는 일종의 치정인가? 이 사람을 더 잘 알게 되면 그 효과가 금방 바래 버릴까?
[바로잡습니다] 소설‘다중어인’6월 1일자‘지난 300회까지의 줄거리’한글 부문 중 첫째단 밑에서 7째줄 ‘인순은 종내와 주영을 포기하지 않으면 다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고 권총으로 협박하는 인순에게 항복한 다.’ 는‘인아는 종내와 주영을 포기하지 않으면 다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고 권총으로 협박하는 인순에게 항 복한다.’ 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2020년 6월 2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TUESDAY, JUNE 2, 2020
A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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