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9, 2017
<제369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첫날 8언더파 1위 LPGA 뉴라이프 클래식 1R 선두
이미향
이미향(24)이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 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70 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미향은 8 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
브리지의 휘슬베어 골프클 럽(파72·6천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 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B2면에서 계속>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6월 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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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벼랑 끝 클리블랜드, 과연 듀란트를 막을 수 있을까 “케빈 듀란트의 재능은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 에게 한계는 없다” 2016-2017시 즌 미국프로농구 (NBA) 파이널 우승 까지 1승만을 남겨 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톰슨이 팀 동료 케 빈 듀란트에 대해 남긴 말이다. 내리 3연패를 당한 클리블랜드 캐 벌리어스 소속 선수들은 톰슨의 말을 피부로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케빈 듀란트는 올해 클리블랜드와 의 NBA 파이널 3경기에서 평균 34.0 점, 10.0리바운드, 6.0어시스트, 1.3스 틸, 2.0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야투성공률은 56.1%, 3점슛 성공률 은 무려 52.4%다. 자유투 성공률 역시 89.5%로 높다. 완벽에 가까운 기록이 다. 기복조차 없었다. 듀란트는 3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야투성공률 50% 이 상, 3점슛성공률 50% 이상을 기록했 다. 케빈 듀란트는 지난 7일 클리블랜 드와의 원정 3차전에서 팀이 2점차로 뒤진 종료 45초 전 역전 결승 3점슛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종료 3분을 남기고 6 점차로 앞서있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118-113 역전승을 거뒀다. 케빈 듀란 트는 마지막 1분15초동안 7득점을 몰 아넣어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케빈 듀란트는 올해 NBA 파이널에 서‘4쿼터의 사나이’ 로 군림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 등 클리블랜드의 간판 스타 3명이 지난 1~3차전의 4쿼터에 기록한 총 득 점은 32점이다. 합산 야투성공률은 38.7%(12/31), 3점슛 성공률은 33.3%(3/9)이다. 케빈 듀란트가 지난 3번의 4쿼터에 서 몰아넣은 총 득점은 31점으로 클리 블랜드의‘빅 쓰리(Big Three)’ 와 대등 한 수준이다. 야투성공률은
“또 8언더파 치고 싶어” ‘1R 공동선두’이미향 ‘매뉴라 이프 LPGA 클래식’ 1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에 오른 이 미향이 남 은 라운드 에서도 좋 은 플레이 를 펼치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미향(24 KB금융그룹)은 6월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 베 어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번째 대회‘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 (총상금 170만 달러, 한화 약 19억 원) 1라운드서 보기 없이 이글 1 개, 버디 6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미향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과 함께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공동 3위 그룹엔 1타 앞서 있 다. 이미향은 1라운드를 마친 뒤 LPGA 를 통해“오늘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2 번 홀 버디를 잡아 출발이 좋았고, 3번
케빈 듀랜트
66.7%(10/15), 3점슛성공률 71.4%(5/7) 로 효율은 훨씬 더 좋았다. 케빈 듀란트의 시리즈 1~3쿼터 합 산 야투성공률은 52.9%. 마지막 승부 처인 4쿼터에서의 야투성공률이 오히 려 더 높았다. 케빈 듀란트는 3경기를 치르면서 총 102득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를 4승3패로 꺾고 우승 했던 지난 시즌 듀란트의 자리에서 뛰 었던 해리슨 반스의 파이널 7경기 총 득점은 65점이다. 케빈 듀란트는 수비할 때도 존재감 이 상당하다. 평균 스틸과 블록슛 기록
은 정규리그 기록(스틸 1.1개, 블록슛 1.6개)보다 많다. 또 긴 팔을 이용한 대 인방어와 슛 견제, 리바운드 가담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클리블랜드가 반격 을 펼치기 위해서는 케빈 듀란트에 대 한 해법을 어떻게든 찾아내야 한다.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 바로 르브 론 제임스가 쉴 때 팀 경쟁력을 유지하 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르브론 제임스 의 지난 3차전 휴식 시간은 2분24초에 불과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제임 스가 벤치에 앉아있는 사이 무득점에 그쳤고 무려 12점을 허용했다.
이미향,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1R 선두… 김효주 3위 <B1면에서 계속> 보기가 하나도 없는 깔끔한 플레이 를 펼친 이미향은 수잔 페테르센(노르 웨이)과 함께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 쳤다. 이미향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92.9%(13/14)를 기록했고 퍼트 수도 26개로 막아내는 등 전체적인 샷 감각 이 호조를 보였다.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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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한 이미향은 올해는 지난달 말 볼빅 챔피언십 공동 23위가 가장 좋은 성적 일 정도로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하 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 른 이미향은“2번 홀에서 버디, 3번 홀 에서 이글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며“아직 3일 더 남았기 때문에 계속 좋 은 성적을 내고 싶다” 고 말했다. 김효주(22)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 다. 김효주는 최 근 교생 실습 때 문에 약 2개월간 LPGA 투어 대회 에 출전하지 못했 다. 4월 롯데 챔피 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에 모습을
보인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리더보드 상단에 포진했다. 지난해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 식 우승으로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김효주는 펑산산(중국), 로라 곤살레스 에스카잔(벨기에)과 함께 공동 3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 계 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에리야 쭈 타누깐(태국)은 5언더파 67타, 공동 9 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쭈타누깐은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으며 1위 리디 아 고(뉴질랜드)와 랭킹 포인트 격차가 0.01점에 불과하다. 이번 주 대회에 리 디아 고가 불참, 쭈타누깐이 상위권 성 적을 낼 경우 다음 주 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된다. 전인지(23)가 렉시 톰프 슨(미국), 엔젤 인(미국) 등과 함께 나란 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 한 김인경(29)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24위다.
이미향
홀에서 이글을 낚았다. 그 두 홀에서 많 은 자신감을 얻었다. 파5 홀 공략도 잘 했는데 그래서 8언더파를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향은 4개의 파5 홀에서 이글 1 개, 버디 2개를 낚았다. 이미향은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자 카롤리네 마손(독일)에 단 1타 뒤진 공동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코스가 잘 맞는다는 이미향은“내일 또 8언더파를 치고 싶다. 오늘 스코어 도 잘 친 스코어이고, 3일이 더 남았기 때문에 더 나아지는 플레이를 하고 싶 다” 고 각오를 전했다.
김효주“오랜만에 LPGA 복귀, 실수없는 플레이 만족” 약 2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 한 김효주가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펼 쳤다. 김효주(22 롯데)는 6월9일(이하 한 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 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14번째 대회‘매뉴라이 프 LPGA 클래식’ (총상금 170만 달러, 한화 약 19억 원)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7언더파 65타를 쳤 다. 펑샨샨(중국), 로라 곤잘레스 에스 칼론(벨기에)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김효주는 이미향 등 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효주는 1라운드를 끝낸 뒤 LPGA 와 인터뷰에서“오랜만에 투어에 복귀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실수 없는 플레 이를 해서 만족스럽다” 고 소감을 밝혔 다. 김효주는 지난 5월23일까지 고향인 강원도 원주의 영서 고등학교에서 교 생 실습 과정을 마쳤다. 지난 4월 LPGA 투어‘롯데 챔피언십’이후 잠 시 투어를 중단하고 한국에 들어와 교 생 실습 과정을 이수한 김효주는 지난 2일 개막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요넥스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 트’ 에 출전한 뒤 바로 캐나다로 넘어왔 다. 특히 김효주는 17번 홀(파3)이“행 운” 이었다며,“티샷 실수가 나서 볼이 오른쪽으로 밀렸다. 카트 도로에서 두 번째 샷을 해서 그린에 볼을 올렸다. 운 이 좋았다” 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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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9일 (금요일)
오승환 1이닝 무실점 완벽투 김현수, 대타 삼진… 황재균, 트리플A 경기서 4타수 무안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 승환(35)이 일주일 만에 등판해 1이닝 을 완벽하게 막았다. 오승환은 8일 오하이오 주 신시내 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와 방문 경기에 2-5로 뒤진 8회말 등 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처 리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지독한 부진에 빠 져 좀처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한 오승 환은 이날 세이브 요건이 성립되지 않 았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서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거둔 뒤, 너 무 오래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 다. 일주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힘이 넘쳤다. 첫 타자 알리스멘디 알칸타라 를 최고 시속 152㎞ 직구로 윽박지른 뒤 시속 131㎞ 체인지업으로 타격 자 세를 무너뜨려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빌리 해밀턴은 기습 번트를 시도했 으나 세인트루이스 3루수 제드 저코가 잘 잡아냈다. 오승환은 잭 코자트에게 직구 4개 를 연속해서 던진 뒤 시속 139㎞ 슬라 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3타자 만 상대하고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7 에서 2.67로 내려갔다. 그는 올 시즌 1 승 2패 1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2-5로 패해 7 연패 늪에 빠졌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 에서 치른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경 기에 1-6으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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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카타르 입성 앞두고 휴식으로‘재충전’ 팀 분위기 전환 위해 9일 훈련 일정 없어…10일 도하 입성 한 국 축구대표 팀이 카타 르 입성을 하루 앞두 고 휴식으 로 재충전 의 시간을
가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9일(이하 현 지시간) 특별한 훈련 일정을 잡지 않고 선수들에게 하루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선수들이 휴식을 통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4시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 선 8차전을 대비해 지난 7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느라 떨어진 체력을 회 복하기 위한 것이다. 슈틸리케호는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 내용과 결 과로 분위기가 다소 처져 있다. 태극전사들은 섭씨 40도에 육박하 는 처음 접해보는 살인적인 무더위와 실험적으로 가동된 스리백 전술 등으 로 승리를 얻지 못하면서 마음이 무겁 다. 대표팀은 이번 휴식으로 선수들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이 8일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는 상황, 투수 루이스 히메네스 타석에 서 대타로 나섰다. 워싱턴 좌완 불펜 올리버 페레스와 맞선 김현수는 시속 129㎞ 슬라이더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8회말 수비 때 투수 리처 드 블레이어와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5(68타수 18안타)로 조금 떨어졌 다. 이날 볼티모어는 1-6으로 패했다. 마이너리거들은 아쉬운 하루를 보 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
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는 황재균(30)은 캘리포니아 주 새크 라멘토의 랠리 필드에서 열린 프레즈 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 하)와 홈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황재균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294 에서 0.289(218타수 63안타)로 떨어졌 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 스 소속의 박병호(31)는 시라큐스 치프 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경기에 결 장했다.
이재성“대표팀에 스리백보다 포백이 좋을 것 같아”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답답한 경기 운 독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영으로 골을 만드는데에도 실패했다. 와 평가전에서 수비 라인에 세 명을 두 스리백에 대한 선수들의 평가도 크 는 스리백(3-back) 전술을 가동했다. 게 다르지 않았다. 오랜 기간 훈련을 해 자신이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 부임 온 전술이 아니어서 호흡이 잘 맞지 않 한 이후 처음이었다. 그동안 줄곧 대표 았다고 했다. 팀의 포메이션은 포백(4-back)이 기본 공격수 이재성(25·전북)은 8일 훈 이었다. 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전술 스리백 사용은 카타르와 2018 러시 로는 스리백보다 포백이 더 맞는 것 같 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앞둔 실험 다고 했다. 이었다. 그는“스리백은 연습 기간이 짧아서 그러나 몸에 익숙지 않은 전술이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것 같다” 며 던 탓에 이라크전 경기 내용과 결과는 “우리가 꾸준히 해왔던 포백이 더 좋을 다소 실망스러웠다.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선수들은 한 수 아래 이라크를 상대 그러면서“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을 더 많이 보여
줘야 할 것 같다” 고 했다. 이재성은 이라크전 공격 부진에 대 해 돌아봤다. 그는“공격수로서 유효슈팅이 없었 다는 점에서 반성해야 하는 경기였다” 며“세밀함이 부족했던 것 같고, 슈팅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고 돌아봤 다. 이어“수비는 무실점 경기를 한 것 에 대해 칭찬을 받을 수 있지만, 공격은 아직 원정에서 득점해본 기억이 없다” 며 분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카타르와 경기에서는 골 을 넣어야 반드시 승리할 수 있기 때문 에 공격에 집중력을 높여야 할 것 같 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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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왼쪽)이 경기장 잔디를 살피는 모습.
이라크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떨쳐버리 고 다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로서는 지난 3일 현지 적응 을 위해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이 후 일주일 만에‘자유 시간’ 을 갖게 됐 다. 선수들은 대부분 숙소에서 수영과 피트니스 등으로 하루를 보낼 예정이 다. 대개 외출을 하거나 외부에서 식사 를 하기도 하지만, 이곳에서는 찜통더 위 탓에 외출은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 는 까닭이다.
이로써 슈틸리케호는 이곳에서 보 낸 일주일간의 현지 적응 훈련을 휴식 으로 마무리했다. 이라크전 다음날인 8 일 회복 훈련이 마지막이 됐다. 대표팀은 이제 10일 결전지인 카타 르 도하로 떠난다. 아랍권의 카타르 단교 영향으로 두 바이에서 직접 도하로 가지 못하고, 쿠 웨이트를 경유하게 된다. 10일 오후 1시 10분 두바이 공항에 서 출발해 쿠웨이트로 이동한 뒤 환승 을 거쳐 오후 5시 25분 도하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근호“오랜만이라 긴장 안 하고 뛰려했는데…” “오랜 만의 대표팀 경기라서 편하게 하려고 했는 데 잘되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근호(32) 는 2년 4개월여 만에 대표팀 경기에 출 전했다. 이근호는 8일 새벽(한국시간) 아랍 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에서 열린 대표 팀과 이라크의 평가전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그가 대표팀 경기에 나온 것은 2015 년 1월 31일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대회 결승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하다 가 이번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앞두고 이름을 올렸다. 승선 당시“카타르전이 마지막일지 도 모른다” 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근호는 카타르전 모의고사였던 이라크전에서 전반 대표팀의 답답한 경기 운영에 반전을 꾀하려고 고군분 투했지만, 골을 넣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근호는 경기가 끝난 뒤 모든 힘을
힘이 들어간 것 같다” 면서“그래도 그 런 부분은 좋은 경험을 했다” 고 이라크 전이 도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경기는 매우 아쉬웠다” 며“개인적으로는 조금 침착하지 못했 던 부분도 있고, 효율적인 움직임과 공 격을 해야 했는데…” 라고 아쉬움을 표 시했다. 이근호는 2014년 9월부터 작년 2월 까지 카타르 엘 자이시에서 뛰었다. 그 쏟은 탓인지 탈진하듯 그라운드에 주 래도“너무 오랜만에 이런 날씨 속에서 저앉았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그라 뛰어서 힘들었다” 고 했다. 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는“환경을 탓할 수는 없다. (상대 현지시간으로 이라크전이 끝난 다 팀과) 같은 조건이기 때문” 이라며 부진 음날 만난 이근호는 다행히 전날의 극 했던 경기 운영을 날씨 때문이라고 할 심한 피로감은 다소 가신 듯했다.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전날 경기는 힘들었는데, 지 이근호는 자신의 마지막 A매치가 금은 괜찮다” 며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될지 모르는 카타르전에 대해“무조건 했다. 이겨야 하는 경기” 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근호는“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뛰 그는“대표팀이 가진 기술은 사라지 지만 친선경기여서 부담을 안 갖고 편 지 않는다” 며“그 기술을 유지하되 정 하게 해보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신력과 조직적인 부분을 잘 다듬어서 고 돌아봤다. 이어“오랜만에 뛰니깐 카타르전을 준비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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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경제
2017년 6월 9일 (금요일)
트럼프 탄핵 가능할까 ‘코미 폭탄발언’ …“아직은 쉽지 않아” ‘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하다 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 수사국(FBI) 국장의 8일 폭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 핵 가능성과 절차에 관심이 쏠린 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수사 중단 지시를 받았다는 코미 전 국장의 상원 정보위 청문회 증언 들이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서 다. 미국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부통령과 대민 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고위 공직자가 반역, 뇌물, 기타 중범죄 및 비행과 관련해 탄핵 선고를 받으면 해임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제기된 ‘사법방해죄’ 는 중범죄로 분류 되기 때문에 탄탄한 근거만 있다 면 탄핵 사유로 충분하다는 지적 이다. 탄핵 절차에 들어가면 먼저 하원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하나 또는 복수의 탄핵 사유 에 대해 하원의원들이 개별적으 로 투표한 결과, 하나의 사유에 대해서라도 찬성이 절반을 넘으
'트럼프 탄핵 개시하라' 여론 38%→43% 상승
트럼프의 반격 전한 CNN 헤드라인
핵 가결은 더욱 난망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존슨 전 대통령 탄핵 때는 7명의 공화당 의원이,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 때는 5명의 공화당 의원이 각각 이탈해 반대표를 던졌다. 이를 근거로 보수 성향의 유 명 라디오 진행자이자 작가인 마 이클 메드베드는 이날 USA투데 이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 핵 시도를 가리켜“역사를 무시 하고 자신을 속이며 나라를 훼손 하는 일” 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닉 슨 전 대통령처럼 스스로 물러나 명예를 지키려 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게 메드베드의 분석이다. 이미 재선 도전을 천명했다는 것 도 명예 퇴진 가능성을 더욱 줄 인다. 이런 가운데 공세에 나서야 할 민주당 지도부도 신중론을 펴 고 있어 당장 탄핵 절차에 돌입 하지는 않으리라고 관측된다. 의회전문지 더힐은“민주당 하원 지도부가 탄핵 절차를 진행 하자는 진보 성향 의원들의 압박 을 퇴짜놓고 있다” 며“지도부는
‘하원 과반ᆞ상원 3분의2’ 찬성하면 탄핵… 민주당 내 “탄핵안 준비중” 공화당이 양원 장악해 현실적 어려움… 역대 사례에서도 상원 못넘어 면 탄핵소추안은 가결된다. 하원에서의 탄핵안 가결은 대 통령이 기소된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를 지닌다. 탄핵소추안을 넘겨받은 상원 은 탄핵심판을 통해 대통령 탄핵 사유에 대한 유·무죄를 가려 파 면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연방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 고, 상원의원들은 배심원단의 역 할을 한다. 하원의원 일부가 팀 을 이뤄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 을 대신하며, 대통령은 변호인을 세워 방어할 수 있다. 탄핵심판 결과 상원의원 3분 의 2 이상이‘유죄’ 라고 판단하 면 대통령은 즉각 백악관에서 쫓 겨나고,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이 어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앨 그
린 하원의원(민주·텍사스)이 탄 핵소추안 초안 마련에 착수하는 등 일부에서 탄핵 추진에 시동을 걸고 있는 단계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결실로 이 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가장 큰 장애물은 집권 여당 인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 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원은 전체 435석 중 공화당 이 241석으로 민주당(194석)을 앞선다. 상원 역시 100석 가운데 52석이 공화당이다. 따라서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전원이 찬 성한다는 전제하에, 하원에서는 24명, 상원에서는 19명 공화당 의원의‘이탈표’ 가 나와야 한다. 특히 과반 찬성이 필요한 하
원보다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필요로 하는 상원의 벽이 높다. 탄핵 대상에 올랐던 3명의 역 대 미국 대통령 중 탄핵 절차 전 자진해서 사퇴한 리처드 닉슨(공 화당) 전 대통령을 제외한, 앤드 루 존슨(1868년)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1998년·이상 민주당) 전 대통령 모두 상원에서 탄핵안이 부결됐다. 1998년 공개적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맹비난하던 조 리버 먼 상원의원(민주)이 막상 상원 표결에서는 같은 당 동료의원들 과 마찬가지로 반대표를 던진 일 은 여당 의원들의‘소신 투표’ 가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는 사례다. 오히려 야당에서 이탈표가 나 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탄
美 12개주, 파리협약 준수동맹 합류… 인구로는 3분의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겠다 고 선언했지만, 자체적으로 온실 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미국 내 주(州)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8일 언론에 따르면 코네티 컷과 델라웨어, 하와이, 매사추세 츠, 미네소타, 오리건, 로드아일 랜드, 버몬트, 버지니아 등 9개 주가 이번 주‘미국기후동맹’ 에 합류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워싱
턴 주 제이 인슬리 지사, 뉴욕 주 앤드루 쿠오모 지사, 캘리포니아 주 제리 브라운 지사가 이 동맹 을 창설했다. 새로 동맹에 합류 한 주 가운데는 공화당 소속 지 사가 있는 매사추세츠와 버몬트 가 포함됐다. 이들 12개 주의 인 구는 1억200만 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분의 1 정도
다. 이 동맹의 목표는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에서 26~28% 감축하자는 것이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이 제안한 연방 클린파워 플랜의 감축 목표와 비슷하거나 약간 웃 도는 수준이다. 감축해야 할 온 실가스에는 이산화탄소와 탄소 산화물,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등 이 포함된다. 필 스콧 버몬트 주 지사는“정부가 이 영역(온실가
탄핵 문제가 아직 설익었고, 아 직 진행 중인‘트럼프-러시아 커넥션’수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고보 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격적으로 탄핵을 추진할 경우 러시아 스캔 들 수사가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휘말릴 수 있고, 이로 인해 공화 당 의원들을‘탄핵 찬성파’ 로끌 어들이기 더욱 어려워질 것을 염 려한다. 그러나 코미 전 국장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심각한 문제’ 가 확인 될 경우 여론을 등에 업고 탄핵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 된다.
스 감축)에서 주도하길 꺼린다면 우리 주 정부들이 앞으로 나아가 리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다.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해 반 (反) 트럼프 전선을 주도해온 브 라운 캘리포니아 지사는“대통령 은 기후변화가 거짓말이라고 했 다. 그건 분명히 과학적 증거에 역행하는 말” 이라며“트럼프 대 통령이 이 중요한 문제에서 무단 이탈한다면 캘리포니아와 다른 주들이 이를 대신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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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폭탄증언“거짓말 우려해 기록” “특검 염두 친구 통해 폭로” ‘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하다 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 국(FBI) 국장이 8일(현지시간) 상 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예상 대로 핵폭탄급‘말 폭탄’ 을 쏟아 냈다. 전날 미리 공개한 서면 증언 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 시아 스캔들의‘몸통’ 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청하고 충성심을 강요했다는 폭로를 한 데 이어, 이날 3시간에 걸친 공개 청문회 에선 본인의 육성으로 트럼프 대 통령과 트럼프 정부의 주장을 조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 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중단 압력 등에 대해 증 언하고 있다.
“일부러 기밀로 분류 안해…부시-오바마땐 기록 남길 필요 못느껴” ‘코미 메모’ 유출자는 컬럼비아대학 로스쿨의 대니얼 리치맨 교수 “내가 느낀 상식은 트럼프가 임기보장 대가로 뭔가 노린다는 것” 목조목 비판했다. 다. 당시 문제의 대화 때 트럼프 다” 면서“러시아 수사 때문에 해 지난달 9일 해임된 이후 처음 대통령에게 즉각 이것은 잘못된 임됐다는 게 내 판단이다. 어떤 으로 공개 석상에 드러낸 코미 것이라고 왜 반박하지 않았느냐 면에서는 러시아 수사가 진행되 전 국장은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 는 지적엔“훌륭한 질문이다. 내 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의도에서 과의 대화를 메모로 남기게 된 가 더 강했더라면 그랬을 수도 내가 해임된 것이다. 이는 큰 문 이유, 그 메모를 언론에 공개한 있었을 것” 이라면서“나는 당시 제” 라고 지적했다. 과정, 공개 의회증언에 나서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 어 코미 전 국장은 진위 논란에 된 배경 등도 자세히 밝혔다. 안이 벙벙한 상태였다” 고 말했 대해“제발 대화 녹음테이프가 □ “트럼프의 수사중단 요청, 다. 있기를 바란다. 있다면 공개돼야 지시로 받아들여” □ “거짓말로 나와 FBI 명예 한다” 며‘자신감’ 을 드러내기도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훼손… 녹음테이프 있길 바란다” 했다. 2월 회동 때“러시아 스캔들 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코미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 사를 중단하라고 요청하지는 않 령과 트럼프 정부가 거짓말을 하 해임 사흘 후인 지난달 12일 트 았다” 면서 그러나 그의 핵심 측 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위터에서“제임스 코미는 언론 근인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그는“법적으로 FBI 국장을 에 정보를 흘리기 시작하기 전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했다고 증 해임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 우리의 대화 내용을 담은 테이프 언했다. 이라고 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들이 없길 바라야 할 것”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이 러시 트럼프 정부는‘(코미 리더십 아 경고했다. 아 스캔들 수사 전체가 아니라 래의) FBI는 아주 혼란스러웠고 □ “트럼프 거짓말 우려해 기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맞춰 형편없이 이끌어져 왔으며, 직원 록 남겨… 친한 친구 통해 기자에 졌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들이 코미에 대한 신뢰를 잃었 폭로” 코미 전 국장은 특히 트럼프 다’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이 트럼 고 비난함으로써 나의 명예, 대통령이 언급한‘마이클 플린 그리고 더 중요한 FBI의 명예를 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기록 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나는 훼손하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한 이른바‘코미 메모’ 를 남긴 당신이 이 사건을 놔줄 수 있기 “그런 것들은 거짓말이다. 의심 이유도 자세히 설명했다. 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는 점을 할 여지가 없다” 그는“솔직히 우리 만남의 성 고 반박했다. 재확인하면서“나는 이것을 수 이어“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 사를 중단하라는 지시(direction) 해임한 사유에 관해 설명을 바꾸 말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 로 받아들였다” 고 단언했다. 는 것을 보고, 특히 러시아 관리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요 들에게‘러시아 때문에 엄청난 생각을 했다” 고 말했다. 청은“매우 충격적이었다” 고도 압력에 직면했는데 이제 덜어냈 그러면서“나는 나와 FBI를 회고했다. 다’ 고 말하는 것을 보고 혼란스 방어하기 위해 기록을 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은 사실 러워지고 매우 우려스러워졌다” 날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 상 수사중단 압력이었다는 주장 고 언급했다. 었다” 고 덧붙였다. 인 셈이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달 뉴욕 또“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 코미 전 국장은 다만 수사중 으로 나한테‘일을 아주 잘하고 타임스(NYT) 보도로 처음 알려 단 압력이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 있다. 계속 일하기를 바란다’ 는 진 코미 메모의 내용이 언론에 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트럼프 말을 했다” 면서“그런데 TV에서 유출된 과정에 대해선“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를 시도했는 트럼프 대통령이‘러시아 스캔 대통령이 나를 해임한 직후인 금 지는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 들 수사 때문에 해임했다고 내게 요일(5월 12일) 트위터에‘코미 면서“잘 모르겠다. 그것은 로버 말했다’ 는 것을 보고 혼란스러 는 대화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트 뮬러 특검이 가려낼 문제” 라 워졌다” 고 덧붙였다. 한다’ 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면서 고만 답변했다. 자신이 해임당한 사유에 대해 “그 이후 나는 월요일(5월 14일)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범 선“확실하지는 않다” 고 전제한 한밤중에 잠이 깼다. 처음에는 죄 혐의와 관련해선“러시아 수 뒤“내가 러시아 수사를 하는 방 우리 대화에 관한 확실한 증거물 사와 관련해 법적으로 유죄가 될 식이 어떤 식으로든 그에게 압박 이 있는지 없는지 분명하지 않았 수 있는 위험한 상태(in legal 을 가하고, 그를 화나게 했기 때 으나 테이프가 있을 수도 있다는 jeopardy)” 라는 점을 분명히 했 문에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안 생각이 들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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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FRIDAY, JUNE 9, 2017
英총선 집권 보수당 과반의석 상실
마크롱 신당‘일당독재론’까지 등장
보수당·노동당 모두 단독 과반의석 확보 실패
“신당 배지 달면 염소가 나와도 당선될 판”… “마크롱에 절대권력 줘선 안 돼”
8일 치러진 영국 조기총선에 서 집권 보수당이 제1당을 차지 하지만 과반의석을 상실할 것으 로 예상된다. 영국 BBC 방송은 9일 새벽 전체 650개 선거구 가운데 550 개 선거구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보수당 318석, 노동당 267석, 스 코틀랜드국민당(SNP) 32석을 각 각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대로 확정되면 보수당이 제 1당은 차지하지만 과반의석(326 석)에는 미치치 못한다.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단독으 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안정적 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이
부 구성 우선권을 쥘 것으로 보 인다. 자민당은 연정과 정책연합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보수당이 정부 출범을 성사시 키는 것과 별도로 메이 총리는 당 안팎에서 거센 총리직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기총선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두고“안정적이고 강력 한 리더십” 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선거다. 메이 총리가 과반의석을 대폭 늘리는 데 실패한 데다 과반의석 마저 잃은 데 대한 책임론이 제
집권 보수당의 메이 총리
메이 “지금 필요한 건 안정의 시기… 제1당이 할 것”… 연정 추구 시사 른바‘헝 의회’ (Hung Paliament) 가 출현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테리사 메이 총 리는 보수당 정부 출범에 나설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개표가 진 행되는 가운데“이 시점에 무엇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나라 에 안정의 시기가 필요하다” 며 “지금 예측들이 맞는다면, 보수 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얻고 가 장 많은 표를 얻는다면 우리가 그 안정의 시기를 갖는 것을 확 실히 하는 게 우리의 의무일 것 이다. 그게 바로 정확히 우리가 할 일” 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가 다른 정당과 연 립정부 구성을 시도하거나 군소 정당들과 정책합의를 통해 소수 정부 출범을 시도할 것임을 시사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10석을 얻을 것 으로 예상되는 북아일랜드 연방 주의 정당인 민주통합통일당 (DUP)은 보수당과의 협력 의지 를 밝혔다. 제프리 도널드슨 DUP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헝 의회가 되면 우리는 매우 중요한 플레이 어가 될 것” 이라며 DUP는 보수 당과 많은 부분을 공통으로 한다 고 덧붙였다.
보수당과 DUP 의석수를 합치 면 과반의석을 넘게 된다. 두 정 당이 연정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총리 불신임안이 발의될 경우 DUP가 반대표를 던지기로 약속 하고 대신 예산 등 정책에서 발 언권을 갖는 형태로 정책연합의 보수당 소수정부 출범이 가능하 다. 반면 노동당 예비내각 에밀리 손버리 의원은 BBC에 연정은 배 제했지만 자유민주당과 SNP 등 다른 정당들이 노동당 정책 지지 를 바탕으로 노동당 소수정부 출 범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1당인 보수당이 정
기되고 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메이 총리는“이 나라의 국 민을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는 정부를 위해 길을 열어줄 때” 라 며 총리직 사퇴를 요구했다. 메이의 총리직이 흔들리면서 영국의 브렉시트 진로에도 불확 실성이 드리워졌다. 메이 총리는 유럽연합(EU)를 떠나면서 EU 단일시장에서도 이 탈하는‘하드 브렉시트’ 를 추구 했지만 과반의석 상실로 이를 안 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줄어들었다.
“영국 총선 노동당 선전은 젊은층과 부유층 지지 때문” 여론조사 결과 분석 “보수-자민 지지층 일부가 노동당으로 선회” 8일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야 당인 노동당이 예상 밖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집권 보수당이 제1당을 차지 하겠지만 지금보다 16석을 잃어 과반의석(326석)이 붕괴될 것으 로 예상된 반면 노동당은 37석을 늘릴 것으로 예측됐다. 노동당의 이같은 선전은 젊은 층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참여율 과 함께 부유한 전문직 유권자들 이 노동당의 좌파정책에도 불구 하고 보수당과 자민당에 등을 돌 렸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 오고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들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보 수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 망에서부터 제러미 코빈 대표의 노동당이 보수당의 과반의석 확 보를 저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이 르기까지 크게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았었다. 8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에 따르면 그러나 일부 조사기관 들은 선기 기간 여론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젊은층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참여율과 전통적 보수 당 지지층이었던 부유 전문직 종 사자의 이탈을 예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민당 지지층의 상당 부분을 노동당이 잠식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보 수당)의 전략책임자였던 여론전 문가 앤드루 쿠퍼는“여론조사 결과를 믿는다면 사실상 보수당 지지 기반인 남동부와 남서부 지 역 부유 노년층이 노동당 지지로 돌아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소득 및 교육 수준
런던 BBC 방송사 건물에 SNP 득표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가 비춰진 모습.
이 낮은 백인 노동자 거주 구역 의 경우 상당수가 보수당 지지로 돌아섰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 붙였다. 정치 컨설턴트이자 유고브 여 론조사관이었던 로런스 잔타리핀스키는 선거 막판 코빈 지지 로 돌아선 대표적 유명 인사로
코미디언인 스티브 쿠건의 예를 들면서“평소 코빈을 아주 싫어 했으나 선거 기간 두 사람에 대 해 들을 수록 코빈이 (메이에 비 해) 덜 나쁘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경우” 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여름 영국의 유럽 연합(EU) 탈퇴(브렉시트) 투표에
서 잔류를 선택했던 48%에 속하 는 부유층 유권자 상당수는 여전 히 브렉시트에 대해 별 기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은 브렉시트 최종협상 안에 대한 2차 국민투표를 선거 이슈로 내걸었으나 코빈 대표는 브렉시트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 다. 코빈은 이 때문에 자민당 지 지 유권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고 잔타-리핀스키는 덧붙였다. 여론조사전문가들이 AB 유 권자로 분류하는 전문직 및 기업 경영층의 경우 지난 4월 ICM 조 사에서 노동당 지지율이 21%를 기록했으나 선거 직전인 6월 4일 조사에서는 34%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48%에서 46%로 소폭 하락 했다. 따라서 이 기간 18%에서 11%로 하락한 자민당 지지층 상 당 부분을 노동당이 흡수한 것으 로 보여지고 있다.
“테러는 걱정 없었는데”… IS 첫 테러에 테헤란 충격·불안 해가 지자 테헤란 북부의 성 지로 꼽히는 이맘자데 살레 모스 크엔 여느 때처럼 라마단을 맞아 금식 종료 예배와 이프타르(라마 단 기간 먹는 저녁 식사)를 위해 사람이 모였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지만 테헤란에서 연쇄 테러가 난 이튿날인 8일(현지시간)부터 무 장 병력이 배치됐다. 예배에 참석하러 온 파라지 (54) 씨는“오늘따라 하얀색 사만 드 승용차가 많이 보이지 않느
냐” 고 반문했다. 테헤란에서 이 란산 준중형 세단 사만드의 흰색 모델은 혁명수비대의 사복 요원 의 업무용 차로 통한다. 그는“경 비가 삼엄한 의회와 이맘호메이 니 영묘에서 영화처럼 계획된 테 러 작전이 성공했다는 게 무섭 다” 며“테러를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 내가 당할 수도 있다는 걱 정이 든다” 고 말했다. 모스크 바로 옆 타즈리시 시 장에서 장을 보던 한 중년 이란 여성은“이라크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는 시장에서 자살폭 탄 테러를 많이 저질렀다” 며“매 일 오는 시장이지만 오늘처럼 불 안한 적이 없다” 고 말했다. 총격과 자살폭탄을 동원한 연 쇄 테러가 난 지 하루 뒤 테헤란 은 일상을 회복했지만 긴장이 역 력했다. 시내 곳곳엔 소총을 든 군인과 준군사조직 바시즈민병 대, 오토바이를 타고 2인 1조로 순찰하는 검은 제복의 혁명수비 대가 여느 때보다 자주 눈에 띄 었다. 연쇄 테러의 배후를 주장한
여론조사서 ‘앙마르슈’ 최대 72% 의석 차지 예상… 기성 거대정당들 전전긍긍
佛 총선 1차투표 D-2 오는 11일과 18일 치러지는 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 롱 대통령의 신당이 과반 훨씬 웃도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 되자‘일당독재론’ 까지 등장하 는 등 야당들이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마크롱의 배지만 달고 나오 면 염소라도 당선될 수 있다” 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공화당 상원의원인 장피에르 라파랭 전 총리는 지난 7일(현지 시간) BFM TV에 출연해“젊은 대통령을 뽑은 것이 프랑스에 새 로운 공기를 불어넣었고 이는 매 우 좋은 현상” 이라면서도“혼자 서 통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당 체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극좌파 정치인으로 지난 대선 에서 좌파 포퓰리즘 돌풍을 일으 켜 1차투표 4위를 한 장뤼크 멜 랑숑도 유권자들에게“마크롱에 게 절대권력을 줘서는 안 된다” 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특히 여 당이 압승하면 새 정부가 제1 국 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 혁이 정부의 뜻대로 성급하게 이 뤄질 것이라며 신당 반대를 부르 짖고 있다. 이처럼 마크롱의‘독주’ 를견 제하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는 것은 총선 1차투표를 이틀 앞두 고 여당‘레퓌블리크 앙마르슈’ (전진하는 공화국)가 하원의석의 최대 70%가량을 차지할 것이라 는 여론조사들 때문이다. 입소스-소프라 스테리아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에서 앙마르슈는 하원 577석 중 385~415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 상됐다. 의석 비중으로 최대 72%에 달하는 전망치다. 중도우파 공화당은 105~125 석으로 여당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 정부 집권 당이었던 중도좌파 사회당은 25~35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 다. 이어 멜랑숑의 극좌정당‘프 랑스 앵수미즈’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가 12~22석,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5~15석을 획득할 것으 로 예상됐다. 프랑스 총선은 오는 11일 1차 투표를 진행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5% 이상 득표자들만 따로 모아 18일 결선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결선에는 보통 2~3명의 후보가 진출하는데, 앙 마르슈 후보들은 결선에서 특히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회당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1차 투표 5위에 머문 브누아 아 몽은 대선에 이어 총선까지 이어 지고 있는 마크롱의 돌풍을‘마 크로마니아’ 라고 명명한 바 있 다. 마크롱의 이름에‘마니아’ 를
합성한 이 신조어는 마크롱에게 이런 이유들로 신당이 총선에 광적으로 열광하는 프랑스 사회 서 압승하면 마크롱의 대선 승리 의 분위기를 의미한다. 만큼이나 프랑스 정치사를 새로 최근 주간지 렉스프레스는 이 쓰게 된다는 평가가 많다. 런 현상을 반영, 마크롱의 사진 여론조사대로 앙마르슈가 의 을 하이틴 잡지 스타일로 꾸미고 석을 가져가면 1968년 6월 당시 “그는 물 위를 걷는다. 총선 압 여당이었던 샤를 드골의 공화국 승” 이라는 풍자 섞인 문구를 넣 민주연합(UDR)외 완승 이래 프 기도 했다. 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최대 승 신당의 선풍적인 인기에 야당 리가 된다. 의 거물급 현역 정치인들도 오래 프랑스 현대 정치의 근간을 된 자신의 지역구에서 고전을 면 마련한 드골은 집권 후 소위‘68 치 못하고 있다. 혁명’ 으로 사회가 불안정해지자 녹색당 소속 세실 뒤플로 전 1968년 의회를 해산한 뒤 그해 6 주택장관은 파리 동부의 지역구 월 총선을 실시, 유권자들의 안 에서 여당의 28세 신예 피에르 정 희구 심리에 힘입어 전체 의 페르송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고, 석의 72.6%를 차지하는 대승을 공화당의 인기 여성정치인 나탈 거뒀다. 리 코쉬스코 모리제 전 장관도 그러나 프랑스를 나치 독일로 마크롱이 내세운 기업인 출신 후 부터 해방한 1등 공신인 드골이 보를 상대로 분투 중이다. ‘국민 영웅’ 으로 대접받는 거물 신당의 공천만 받아도 당선은 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떼놓은 당상이라는 얘기가 공공 신당의 압승 전망이 굳어지면 연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서 총선 이후 행정부의‘독주’ 를 정치평론가 크리스토프 바르비 견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에는 BFM TV에 출연,“마크롱의 특히 신당 공천자의 대다수가 배지만 달고 나오면 염소라도 당 정치 신인들이라 새로 구성될 의 선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일갈했 회가 행정부에 예속될 것이라는 다. 우려가 크다. 마크롱은 부패하고 프랑스에서 대통령의 집권당 무능한 기성 정치권을 갈아엎겠 이 총선에서 과반의 승리를 거두 다면서 앙마르슈 공천자의 절반 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을 선출직 공직 경험이 없는 시 지난 2002년 대선부터 대선과 민사회 출신 전문가들로 채웠다. 총선이 한 달 차이로 같은 해 치 여론조사연구소 폴링복스의 러지도록 대통령 임기가 현 5년 제롬 생마리 연구위원은 AFP통 으로 단축된 이후 지금까지 치러 신에“과반 의석의 다수당 의원 진 세 번의 총선에서 모두 여당 들이 대부분 정치신인이라면 행 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정부의 권력집중이 매우 심해질 그러나 과거 총선에서 승리한 것” 이라고 우려했다. 당들은 현 공화당·사회당(또는 파리정치대학 정치연구소 그 전신)으로 기성 거대정당이었 (Cevipof)의 파스칼 페리노 박사 다. 창당한 지 갓 1년이 된 원외 도“신당의 압승은 처음엔 하늘 정당인 앙마르슈와는 유권자들 이 준 선물로 여겨지겠지만, (정 의 친숙도나 당의 인적·물적자 부와 여당이) 내부적으로 많은 원 규모와 질 면에서 차원이 다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 른 것이다. 고 말했다.
이슬람국가(IS)가 추가 테러를 경 고한 테헤란 지하철역에도 무장 병력이 깔렸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장과 큰 규모의 모스크의 경비가 강화 됐고 주요 도로에 군·경찰의 검 문소가 세워졌다. 전날 테러가‘성지’ 로 여겨지 는 이맘호메이니 영묘에서 일어 난 탓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진 듯했다. 정부가 보안에 각별 히 유의하는 정치·종교적 성지 조차 테러조직에 뚫리자 이란은 충격에 빠졌다. 현지 소셜네트워크에선‘다
음 테러의 표적은 ○○이다’ 라는 소문으로 흉흉했다. 테러의 배후 가 시아파에 적대적인 IS였다는 점에서 이란의 절대 다수인 시아 파 무슬림의 긴장과 분노를 충분 히 짐작할 수 있었다. IS가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 직인데다 통제된 사회인 이란에 선 발붙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안 도는 전날 테러로 산산조각났다. 테헤란에 사는 한 한국 주재 원은“테헤란은 한국과 비교하면 여러가지가 불편하지만 그래도 중동에선‘테러 안전지대’ 였다” 면서“이제 그 유일했던 장점마
대선 승리 연설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 없어진 게 아니냐” 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 평소에 자주 찾는 시내 쇼핑몰과 시장에 당분간 가 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했다. 민심에 동요하자 이란 지도층 은“불꽃놀이일 뿐” (최고지도자) 이라거나“이란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사소한 일” (의회 의장)이 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대테러 업무를 담당하는 이란 정보부는“지난 2년간 극단조직 의 테러 기도 100여건을 사전에 적발해 무산시켰다” 며 통제력을 과시했으나 대중의 불안을 잠재 우기엔 부족해 보였다.
지구촌화제
2017년 6월 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조종사 없는 여객기 시대 오나” 日서‘무언 접객 서비스’소리 없이 확산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 연구개발 시작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조종사 없이 운항하는 여객기 개 발에 착수한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파리 에어쇼에 앞서 가진 마이크 시니트 항공기 개발담당 부회장의 8일 브리핑 내용을 인 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니트 부회장은 터무니없는
생각처럼 보일 수 있지만, 무인 드론의 발달을 보면 이런 여객기 의 출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 고 말했다. 보잉에 따르면 여객기는 이미 조종사 없이 항공기 내의 컴퓨터 시스템에만 의존해서 운항과 이 착륙을 할 수 있다. 이런 기술적
진전으로 과거 3명이던 조종사 수가 2명으로 줄었다. 조종사 출신인 시니트 부회장 은‘조종사 없는 여객기’기술을 올여름 시뮬레이터로 실험하고, 내년에는 조종사의 결정을 대신 하는 인공지능장비를 탑재한 상 태로 여객기 운항 실험을 해보겠
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인 여객 기가 안전하게 착륙까지 할 수 있을지, 새떼 충돌과 같은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지 등 해 결해야 할 난제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시니트 부회장도 매끄 럽게 착륙하지 못하면 실용화는 어렵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국에도 왔던 고무오리 러버덕, 캐나다서‘가짜’논란 내달 건국 150주년 기념전시…’원작자’ 호프만, “조수가 모방· 상업적 이용” 전 세계에 사랑과 평화를 전 해 온 초대형 고무 오리‘러버덕’ (Rubber Duck)이 캐나다에서 전 시를 앞두고‘설화’ 를 겪고 있다. 8일 미 공영라디오 NPR과 캐 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건국 150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6개 도시를 돌며 러버덕을 선보일 예정이었 지만‘가짜’논란에 휩싸였다.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 공공 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2007년 프 랑스에서‘데뷔’ 한 이후 각국을 누비며 인기를 끌었다. 2014년에 는 서울 석촌호수에도 등장해 많 은 사랑을 받았다. 높이는 건물 6층에 해당하는 19m, 무게는 11t에 이른다.
2014년 서울 석촌호수에 설치된 러버덕.
캐나다에서 선보이는 러버덕 은 크레이그 삼보르스키와 라이 언 웨일리가 제작한 것으로,‘엄 마 오리’ (Mama Duck)이라는 이 름을 붙였다. 그런데‘축제’ 를한 달여 앞두고 원작자 호프만은 캐 나다에 설치될 러버덕이 도용된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호프만은 언론에 배포한 자료
에서 2014년 미국 LA에서 설치 작업을 도왔던 삼보르스키가 자 신의 고유한 디자인과 지적 재산 권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또“러버덕은 공공디자 인으로, 상업적으로 이용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삼보르스키
의 동업자인 라이언 웨일리는 캐 나다 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러버덕은‘공공 저작물’ 이라고 반박했다. 웨일리는“누구든 이를 활용 해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 며“우 리 작품은 1930년대 완구회사가 만든 오리(캐릭터)를 본떠 만든 것” 이라고 했다. 이어 호프만에 게 법적 조치를 하려면 얼마든지 하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힐링의 아이콘’러버덕의 설 치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온 타리오주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지역사회에서는 지역 예술가 지원 대신 외부‘아웃소싱’ 에거 액을 쓰는 것을 두고 과도한 예 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멕시코 수도 한복판서 아즈텍 신전·경기장 터 발굴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서 아즈텍 문명의 거대 신전과 공 경기장 터가 발굴됐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이 8일
보도했다. 고고학자들은 전날 멕시코시 티 중심지역인 소칼로 광장에 있 는 천주교 대성당 뒤편에 있는 옛 호텔 대지에 서 발굴 한 반원 형 형태 의 에헤 카틀겟살코 아틀 신 전 터와 공 경기 장을 공 개했다.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 인근에서 발굴된 아즈텍 문명의 거대 신전 과 공 경기장 터
고고학자들은 신전이 아즈텍 문명이 숭배한 바람 신인 에헤카 틀을 기리기 위해 1486년부터 1502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 정했다. 발굴 현장에서는 인신 공양 의식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32개의 사람 목뼈가 발견됐다.
아즈텍 시대에는 전사들이 엉 덩이로 공을 튀겨 원형 모양의 링을 통과시키면 득점하는 방식 의 공 경기를 했으며, 제례 의식 때 사람을 죽여 신에게 바친 것 으로 역사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공 경기장의 계 단과 관중석 일부만 발굴됐지만, 전체 길이가 50m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직사각형 형태의 평평 한 기초 위에 반원 형태로 자리 잡은 신전의 경우 폭 34m, 높이 4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발굴은 1985년 대지진 으로 1950년대에 지어진 호텔이 무너진 뒤 호텔 소유주가 신축 공사현장서 신전 터가 발견됐다 고 국립인류역사협회에 보고 하면서 시작됐다. 당국은 정확한 일시를 밝 히지 않았지만, 발굴 현장을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 아즈텍 문명은 1520년 스 페인 침입 직전까지 멕시코 고원 지역에 발달한 인디언 문명으로, 독특한 우주관에 입 각한 인신 공양의 관습을 비 롯해 그림 문자, 거석 건조물, 역법 등을 특징으로 한다.
운전사가 먼저 말 걸지 않는 ‘침묵 택시’ 이용자들 호평 점원이 일절 말 걸지 않는 “침묵의 접객” 의류업체도 등장
“승객이 목적지를 말하고 요 금을 지불할 때 꼭 필요한 말 외 에는 내릴 때까지 운전사가 손님 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는 택시” , “매장 입구에 비치된 특정 색깔 의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는 고객에게는 종업원이‘어서 오 세요’등의 인사말을 건네거나 특정 물건을 권하는 조언 등을 일절 하지 않는 의류 가게” “무언(無言)의 접객 서비스” 로 불리는 이런 서비스가 일본에 서 소리 없이 확산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의류 기획· 제조업체 어반 리서치는 5월부 터‘침묵의 접객 서비스’ 를 시험 적으로 도입했다. 점원이 말을 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표시로 간주되는 쇼핑백(장바구니)을 매장 입구에 비치해 놓고 이 쇼핑백을 들고 물건을 고르는 고객에게는 점원 이 인사말을 건네거나 특정 물건 을 권하는 등의 말을 일절 걸지 않는 서비스다. 고객은 회사 로고가 들어간 청색 백에 사고 싶은 상품이나 입어보고 싶은 의류를 골라 담으 면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자기 페이스로 물건을 사고 싶으니 (점원이) 말 을 걸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나 “(점원이 말을 걸어오면) 긴장한 다” 는 의견이 단골을 중심으로 의외로 많이 나온 게‘침묵의 접 객 서비스’ 를 도입한 직접적인 계기다. 실제로“말을 걸 필요 없는 쇼 핑백” 을 도입한 결과 점원들이 바쁜 시간에도 조언을 요청하는 고객 접대에 집중할 수 있는 장 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에서는 이런 서비스에 대해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 다. 이 회사는 여론 추이를 분석
뛰어난 말솜씨로 교토를 안내하 는 걸“접대” 로 생각하는 고참 운전사가 있는가 하면 자신이 손 님으로 택시를 이용할 때는 조용 히 있고 싶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회사 측은 손님들이 택시 안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기 원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적 으로“침묵 택시” 를 도입했다. NHK가 사측의 양해를 얻어 택시 안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 틀간 집중 취재한 결과 승객들은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말 걸지 말라”는 뜻의 쇼핑백. 매 퇴근길에 택시를 탔다는 한 장 입구에서 이 백을 집어 들고 쇼 남성 고객은 운전사에게 목적지 핑하면 점원이 일절 말을 걸지 않 를 말한 후 내내 조용히 창밖을 는다. 내다보고 있었다. 목적지에 도착 해“말을 걸 필요 없는 쇼핑백” 해 요금을 지불할 때까지 한마디 도입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 도 하지 않았다. 택시에서 내릴 획이다. 때 기자가 감상을 묻자“차 안에 교토(京都)에서는 시내를 달 서 회사 업무회의 준비에 집중할 리는 택시 안에서 손님이 창밖을 수 있었다며‘침묵 택시’ 를 호의 응시하는 택시들이 눈에 띈다. 적으로 평가했다. 외견상 다른 택시와 차이가 없지 도쿄(東京)에서 출장 왔다 침 만 타 보면 조수석 목 받침대에 묵 택시를 이용한 젊은 여성은 “승무원이 말 거는 걸 자제합니 승차 직후 스마트폰에 집중했지 다” 라는 글이 적혀있다. 고객이 만, 시간이 지나자 스스로 운전 먼저 말을 걸지 않는 한 운전자 사에게 말을 걸었다.‘침묵 택시’ 가 먼저 말을 걸지 않는 이른바 도 손님이 말을 걸면 운전사는 “침묵 택시” 다. 이 택시는 목적지 상냥하게 응한다. 여성 손님이 를 묻거나 요금을 지불할 때 꼭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 필요한 말 외에는 손님에게 운전 을 묻자 운전사는 맛있다고 자부 사가 먼저 말을 걸지 않는다. 하는 라면 가게 들이 몰려있는 이 서비스를 시작한 건 교토 교토의 인기 식당가를 소개했다. 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도(都)택 이 여자 손님은“기분에 따라 이 시” 다. 전사원이 모여 자유롭게 야기하고 싶을 때도 있고 그렇지 의견을 말하는 자리에서 한 사원 않을 때도 있는데 이쪽에서 묻자 이“승객이 정말 차내에서 대화 바로 상냥하게 대답해줘 기분이 하고 싶어 할까” 라며 의문을 제 좋았다” 고 말했다. 기한 게 계기가 됐다. 요즘은 승 운전자에게 감상을 묻자“말 차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 하기 싫어 입을 다물고 있는 게 기를 조작하는 손님도 많아 운전 아니라 어디까지나 손님에게 쾌 사와의 대화를 번거롭다고 느끼 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 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며“양쪽 교토 시내에는 이런 택시가 모두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 하루 10대 정도 영업하고 있다. 다” 는 대답이 돌아왔다. 사내 반응은 엇갈린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손경탁 영어교실
FRIDAY, JUNE 9, 2017
있다. 어쨌거나 남북간의 내전(內戰)은 그 후 국가 통합(통일)이 되고, 오늘의 미국이 있는 기초도 될 수 있었다. 링컨 대통령의 암살이라는 사건이 뒤따르기 는 했지만.
살며 생각하며
“극비밀이요. 절대로 누설하지 말아요. 알았어요”
CCB 영어학교 손경탁 원장
Case #2. ※ 아래의 대화를 미국현지 영어회화로 구사해 보세요. “이것은 당신과 나와 하나님만 아는 극비밀이요. 절대로 누설하지 말 아요. 알았어요?” ‘Don’ t you ever spill the beans. Okay? This is a top secret between you and me and bed post.’
맨해튼에서 네일가게를 하고 있는 Helen씨는 타 민족이 운영하는 같은 네일가게에서 값을 엄청나게 싸게 내 려 받고 있어 때로는 처음 찾아온 고객 이 경쟁가게의 가격을 말하며 값너무 비싸다고 했다. 드디어 Helen씨는 가격을 낮추어 받아야할 처지가 되었다. 할 수 없이 고객 Mrs. Shapiro에게‘당신에게 주는 이 가격은 극비밀 중에 극비밀이요. 만 일에 탄로가 나면 다른 모든 고객과의 Relationship은 다 망가지게 되고 나아 가 당신과의 인연도 끝장이요’ 라고 울 림장을 놓고 철저하게 비밀을 지켜달 라고 부탁을 해야 했다. 급기야 Helen씨는“You know? This is a top secret. You’ll never break it. If you break it, then you die me die. Okay?” (있잖아요. 이것은 극비밀입 니다. 절대로 누설하지 말아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나 나나 다 죽는 거요. 알았어요?) 라고 말은 했으나‘you die me die’ 가 Korean English 같아 마음에 꺼림직 했으나 그 당시 적당한 영어표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현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럴 경우 미국 현지 사회의 지식인 들은“Don’t you ever spill the beans. Okay? This is a top secret between you and me and bed post.”고 풍자적인 표현으로 말한다. 다음의‘Spill the beans’라는 Idiom 은 미국의 역사에서 생겨난 말로‘비 밀을 결코 누설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 으면 너도 혼나고 나도 혼난다.’라는 뜻이다. 특히‘a top secret between you and me and bed post’라는 표현은 상 류사회에서만 즐겨 사용한다. 즉, 부부 가 아닌 남녀 사이에서 비밀스런 일이 있었을 경우 그 비밀은 당신과 나 드리 고 침대기둥과 하나님만 알고 있은 일 이니 여기에서 생겨난 표현으로‘이 비밀을 아는 사람은 너와 나와 그리고 이 침대 기둥뿐이다.’라는 말의 어원 이 생겨난 것이다. 만일 이러한 표현을 한국인들로부 터 듣는 미국인들이라면 그들은 그 말 한 한국인에게 마음 속으로 크게 존경 할 것이다.
다음 과제는 가게 운영주와 지배인이 어떤 결정해야 할 Topic을 넣고 결정권을 운영주에게 일임할 할 때 하는 말이다. “결국 모든 결정권은 당신이 갖고 있으니 난 그저 당신의 결정에 따 르도록 해야죠. 안 그래요?” 이러한 감정의 말을 과연 미국현지에서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나 우 리 함께 연구해 보자.
비오는 현충일 단상(斷想) 집을 나섰다. 비가 오고 있었다. 가 랑비다. 그런데 일기예보는 하루 종일 비가 오고. 때로는 천둥번개를 동반 할 것이 란다. 강변도로는 텅 비었다. 허드슨 강 위 에도 비는 내리고, 가랑비에 물결이 잔 잔히 일고 있었다. 저만치 보이는 맨해 튼의 고충건물들, 짙은 회색 구름에 거 의 가려져 있다. 조용하고 느슨한 아침 출근길 이다. 인터넷 뉴스는 벌써부터 4천만 인 구가 이동할거라 했다. 다 떠난 도심, 텅텅 빈 도시를 혼자 지키는 듯 한산한 마음으로 병원 입원 환자 보러가는 길 이다. 언제부터인가 차속에 갖고 다니는 CD에서는 잔잔하면서도 애잔하게 들 리는 영화 주제가가 들린다.‘언젠가 서부에서는(Once Upon A Time in The West)’ 다. 영화 음악의 대부(代父) 에리 코 모리코네의 작품이다. 나는 그의 음 악을 좋아한다. 엄청 좋아한다. 듣고 또 들어도 물리지가 않는다. 가끔씩 내가 관여하는 웹사이트에 올려 들려주기도 한다. 강변도로를 지나 브루클린의 간선 도로에 들어섰다. 이렇게 가랑비라도 오는 날에는 스테튼 아일랜드에서 밀 려드는 자동차 떼들 때문에 맨해튼 거 리처럼 자동차 정체현상이 그리도 심 한데, 오늘따라 거리가 한산하다. 공휴
“많은 사람이 당신 자리를 원하고 있 다” 면서 사실상 코미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미 전 국장의 폭로 내용이 사실이 라면 이는 대통령에 의한‘사법 방해’ 와 형법상 협박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한 다. 안 그래도 위태위태하던 트럼프가 마침내 탄핵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내 몰릴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미국의 관계법에 사법 방해는 중대 범죄로 규정돼 있다. 워터게이트로 탄 핵 직전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르윈스키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모두 이 혐의를 받 았다. 트럼프의 수사중단 요구가 사법 방 해의 범죄 기준을 충족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본인은 물론 백 악관도 코미의 주장을 완강히 부인하 고 있다. 그러나 미국 여론과 정가 분위 기는 트럼프에게 점점 불리한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 같다. 코미가 정보위 청문회에서 어 떤 증언을 추가로 내놓느냐에 따라 사태의 향방이 결정될 듯 하다.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 은 아직 탄핵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 지만 트럼프가 취임 5개월 만 에 대통령직 수행에 심각한 타 격을 입었다는 데는 대체로 동
의하는 분위기다. 작년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 턴 후보에게 승리한 트럼프는 그동안 기행에 가까운 거친 언행으로 민주당 과 일반 시민들은 물론 공화당 내부로 부터 상당히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트 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국의 주요 도시와 대학가에선 반 트럼프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어렵게 성사시킨 이란 핵 합의를 백지 화하겠다고 위협했고, 최근에는 많은 나라의 기대를 저버리고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코미 증언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한 트럼프의 운명은 미국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한국도 자유 로울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 흔들리면 북한 핵·미사일 대 응, 사드 배치, 한미 FTA 협상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도 연쇄적 파장이 미칠 수 있다. 우리도 경험했지만 대통령 탄핵은 국가나 국민 모두에 매우 불행한 것이 다. 최대 우방국인 미국이 그런 처지에 놓인 것이 우리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 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사태 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 외에 달리 할 일 이 없다. 혹시라도 우리 국익에 위협이 될 만한 상황이 불거지면 신속히 대응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비오는 메모리얼데이. 그린우드 공동묘지(Green Wood Cemetery)를 따라 차를 몰았다. 그 공동묘지에도 가랑비는 내리고 키 큰 나무 가지는 벌써 색깔이 달라지고 있다. 거기에 는 60만의 사자(死者) 들이 묻혀있는 브루클린에서 가장 높은 지대의 넓은 공원 묘지다. 거기에는 남북전쟁(1861-1865) 당시의 전몰장병의 묘소도, 세월을 이겨내고 거기에 누 워있다.
일에 모두가 도시를 떠나서 그런가 보 다고 혼자 생각해 봤다. 그린우드 공동묘지(Green Wood Cemetery)를 따라 차를 몰았다. 항상 그래왔다. 그 공동묘지에도 가랑비는 내리고 키 큰 나무 가지는 벌써 색깔이 달라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싹틀 때 의 그 연두빛이 사라지고 짙은 녹색으 로 변하고 있다. 내일 모레가 유월이라 문언(文言)으로 알려주고 있다. 녹음의 계절이 성큼 와있다는 말이다. 그린우드 공동묘지. 거기에는 60만 의 사자(死者) 들이 묻혀있는 브루클린 에서 가장 높은 지대의 넓은 공원 묘지
연합시론
코미 폭로로 탄핵 위기 몰린 트럼프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 (FBI) 국장이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으로부터‘러시아 스캔들’ 과 관련해 수사중단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해 미 대선 당 시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간의 내통 의 혹을 다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정보위 웹사이트에‘모두 발언문’ 을 공개했다. 코미는 이 발언문 에서 지난달 9일 해임되기 전까지 트럼 프 대통령과 3차례 단독 면담, 6통의 전
다. 거기에는 결혼식장이었던 교회에 서 신부 차림으로 나오던 볼타(Volta)가 가슴에 꽃다발을 안은 채 교회 출입 계 단에서 비스듬이 쓰러져 있는 처절한 모습이 있는 그녀의 묘소가 있는가 하 면, 남북전쟁(1861-1865) 당시의 전몰 장병의 묘소도, 세월을 이겨내고 거기 에 누워있다. 남북전쟁. 이 미국에도 남(南)과 북 (北)이 서로 대치 4년간의 전쟁 끝에는 60만명이 동족상잔으로 죽었다. 억만 장자인 조(Joe)는 그것을 남북(南北)간 의 경제 전쟁이라 했다. 일명(一名)‘노 예해방 전쟁’ 이라 부르는 이유가 거기
우리 한국은? 1950년 6월25일 새벽. 북한의 기습남침. 그 후 강토는 초토화 되고 수백만의 인명피해, 천만의 이산가족, 헤아릴 수 없는 전쟁고아. 64년 지난 지금, 한반도 는 어찌되고 있는가? 미국은 3척의 핵항공모함을 태평양 작전에 투입하고, 북한은 눈만 뜨면 미 사일 발사에 전 세계를 향해 협박을 일 삼고 있다. 우리는 연평도 해전, 연평도 포격사건. 그 수많은 도발사건을 너무 도 쉽게 잊어 버리고 있지 않은가? 2017년 현충일(Memorial Day)에 가 랑비가 내리고 있다. 미국에 1973년에 온 이후로 현충일에는 비가 내리고, 개 인 날이 별로 없었던 듯 하다. 나라를, 그 나라가 미국이든 한국이 든, 지키다 피 흘리며 산화한 수많은 군 인들, 선량한 시민들, 죄 없는 남녀노 소, 심지어는 불타버린 산천초목(山川 草木) 들의 고혼들의 소리 없는 눈물인 가? 한편 한국의 인터넷 뉴스에는 세번 째로 재판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 진을 보여주고 있다. 구부정한 걸음걸 이에 수갑을 채워 났다. 제발 수갑 채우 지 말라고 지난 번 투고에서 하소연 했 는데 그러고 있다. 세상 참 잔인하다. 전쟁도 그렇고, 일국의 대통령을 다루는 것도 그렇고. 2017년 현충일. 아직도 비가 오고 있다. 하루종일 올 모양이다. <2017년 5월 29일 아침>
방준재 <내과 전문의>
화통화 등 모두 9차례 접촉했고, 마이 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 사중단을 몇 번이나 요구받았다고 밝 혔다. 플린은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간 내통 의혹을 풀 수 있는‘몸통’ 으로 지 목된 인물이다. 발언문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 월 14일 코미와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스캔들과 플린을 놔 달라면서 FBI가 수사에서 손을 뗄 것을 노골적으 로 요구했다. 지난 1월 27일 회동에서 트럼프는
건강정보
2017년 6월 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 ‘건강한 비만’ 은 허구”‘똥도 이식’…장 미생물 균형 맞춰 대장염 치료 세브란스병원, 대변이식술 전문진료팀 구성
성인 350만 명의 20년간 조사자료 분석 결과 ‘건강한 비만’ 은‘허구’ 임을 입증 하는 장기간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학의 리시 칼레야세 티 역학 교수 연구팀은 비만한 사람은 당장은 건강에 문제가 없더라도 체중 이 정상이고 건강한 사람에 비해 심혈 관질환, 뇌졸중, 심부전 그리고‘팔다 리 동맥경화’ 인 말초혈관질환이 발생 한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 도했다. 1995년부터‘건강증진 네트워크’ (Health Improvement Network)에 참가 하고 있는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18 세 이상 성인 350만 명의 20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 인됐다고 칼레야세티 박사는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체질량지수(BMI) 에 따라 정상, 과체중, 비만 그룹으로 나누고 여기에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몇 가지가 해당하는지에 따라 다시 4그룹(0~3)으로 분류했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하나도 없 는 사람을 0그룹 즉‘건강한’그룹으로 분류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 혈당, 양성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로 이런 사 람들은 심혈관질환,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0그룹에 해당하지만, 비만한 사람 은 같은 0그룹이면서 체중이 정상인 사
람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심장병) 발생 률이 49%, 심부전 발생률이 96%, 뇌졸 중 발생률이 7%, 말초혈관질환 위험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에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3가 지를 지닌 사람은 대사증후군 위험요 인이 없고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발병률이 2.6배, 뇌졸중 을 포함한 뇌혈관질환 발생률이 58%, 심부전 발생률이 3.8배, 말초혈관질환 위험이 2.2배 높았다. 이는 비만이지만 대사건강은 정상 인 사람이라도 체중과 대사건강 모두 가 정상인 사람보다는 심장병, 뇌혈관 질환, 심부전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것 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칼레야세티 박
사는 설명했다. 대사건강이 정상인 비만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 상태가 절대 아니라고 그 는 지적했다. 이는 특히 상당히 많은 사 람을 대상으로 20년의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조사결과이기 때문에 믿을만한 증거라고 그는 강조했다. 관찰 기간 동안 6만1천546명이 관 상동맥질환, 5만4천705명이 뇌졸중 또 는‘미니’뇌졸중, 2만5천254명이 심 부전, 2만3천797명이 말초혈관질환 진 단을 받았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주 포르투갈의 포르토에서 열린 유럽 비만학술회의 (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됐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에게 이 식해 장(腸)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대변 이식술’ 이 본격화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소화기내과와 감염 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으로 구 성된 국내 첫 대변이식술 전문진료팀 을 꾸려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변이식술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 을 특수처리해 장내 미생물 용액으로 제조한 뒤 이를 내시경이나 관장을 통 해 환자의 장에 뿌리는 치료법이다. 유 럽과 미국, 캐나다 등에선 공인 치료법 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캐나다에서 는 건강한 대변 공여자의 대변을 모아 놓은‘대변은행’ 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항생제 내성으로 생긴 대장염의 일종인‘클로스트리디움 디 피실 장염’환자에 한해 대변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은 건강한 사람에서도 소량 기생할 수 있는 균이 지만 급격히 증가하면 독소를 배출해 장염을 유발한다. 설사, 발열, 혈변, 복 통,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은 주로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쓴 항생제 치료 후에 발병하기 때문에 일
산모 연령 등 다른 위험요인들 고려… 결과에는 변함 없어
제왕절개수술
과한 데 비해 모유 수유 기간이 2개월 미만인 여성은 23%나 됐다. 산모의 연령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전체 조사 대상 여성 중 모유를 먹 인 여성은 87%, 이 중 2개월 이상 먹인 여성은 58%였다. 만성 수술 통증을 겪은 여성은
11.4%였다.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는 전체 출산 중 약 25%가 제왕절개 분만이고 이 중 약 20%가 제왕절개수술에 의한 만성 통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제네바에서 열린 유 럽 마취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 다.
때 이른 무더위에 감염병 기승…“수시로 손 씻기” 레지오넬라·수족구병·수두 등 감염병 급증 때 이른 무더위와 고온현상 등으로 광주에서 레지오넬라, 수족구병, 수두 등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대형 사우나, 대형 건물 냉각탑 등 다중이용시설 50 곳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출 여 부를 조사한 결과 12%인 5곳에서 검 출됐다. 지난해는 레지오넬라균이 6월부터 검출된 점을 고려하면 이른 무더위로 세균 활성도가 빨라진 셈이다. 5세 이하 영유아에서 주로 생기는
수족구병 신고 건수도 표본감시 기관 외래환자 1천명 당 4월 1.1명에서 이달 은 11.4명으로 급증했다. 무더위가 기 승을 부리면 수족구병 유행이 본격화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여름철 발생률이 높은 수두와 유행 성이하선염도 이달 신고 건수가 279 건, 93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65%와 12%가 증가했다. 이 병은 매년 4월~6월, 10월~이듬 해 1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유행 특성이 있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식중독, 비브 리오 패혈증 등 수인성과 식품을 매개 로 한 감염병 발생도 늘 것으로 광주시 는 예상한다. 또 일본뇌염 등 모기를 매 개한 감염병 발생도 우려된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여름철 주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예절 지 키기,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의료기 관은 법정 감염병 신고 기준에 따라 의 심 환자 등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반적인 항생제에는 잘 반응하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 또 환자의 35%는 재발해 장 천공, 장운동을 담당하는 장관신경절세포 질 환인 거대결장 등의 합병증 위험에 노 출된다. 이처럼 재발 환자, 약물치료에 반응 하지 않는 환자에게 건강한 사람의 대 변을 이식하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 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의료진은 설명
했다. 기존 항생제 치료로 감소한 장내 유익한 미생물, 균의 수를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박수정 소화기내과 교수는“대변이 식술은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효과를 입증한 치료법” 이라며“치료 사례와 연구가 축적된다면 향후 궤양성 대장 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대안적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예비맘’담석증 주의…젊은 여성들에게도 흔해
“제왕절개 분만 여성, 모유 먹이면 수술 통증↓” 제왕절개 분만 여성은 5명 중 한 명 이 수술 부위에 만성 통증을 겪는다. 그러나 신생아에 모유를 최소한 2 개월 이상 먹이면 이러한 만성 통증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발메 대학병원(Hospital Universitario Nuestra Senora de Valme)의 카르멘 베렌헤노 박사 연구팀이 2015년 1월에서 2016 년 12월 사이에 제왕절개 분만한 여성 185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조사는 제왕절개 분만 24시간 후 수 술 통증의 정도를 묻고 분만 72시간 후 와 4개월 후 다시 통증의 정도와 함께 모유 수유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모유 수유 기간이 짧을 수록 제왕절개수술로 인한 만성 통증 을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 분만 4개월 후까지 수술 부위에 통증을 겪은 경우는 최소한 2개 월 이상 모유를 먹인 여성이 8%에 불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에게 이식해 장(腸)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대변 이식술’이 본격화된다.
가임기 여성 ‘임신 전 검사’ 받아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과 고지혈증이 늘면서 20∼30대 젊은 여 성 사이에 담석증 환자가 늘고 있다. 가임기 여성은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담석증이 더욱 급속히 진행될 수 있고 임신 30주가 넘어서면 수술 치 료가 어려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외과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담석증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30대 환자가 2009년 1만7천584명에서 2016년 2만 2천330명으로 27% 증가했다. 특히 2016년 기준 20∼30대 여성(1만2천 970명)은 같은 연령대 남성(9천360명) 의 1.4배였다. 담석증은 담관이나 담낭 안에서 간 에서 분비되는 담즙의 구성 성분들이 결정으로 뭉쳐 돌처럼 굳어지는 질환 이다. 보통 속이 답답하고 윗배에 통증 이 있으며,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염으 로 생각하기 쉽다. 내시경 검사를 받아도 특별히 이상 이 없거나 위염 진단을 받고 약을 먹어 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우연한 계기 로 담석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명치 부위나 오른쪽 배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과 고지혈증이 늘면서 20∼30대 젊은 여성 사이에 담석 증 환자가 늘고 있다.
위에 통증이 자주 느껴지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담석에 의해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 가 막힌 경우에는 진통제 없이 통증이 해결되지 않고 열이 나며 황달이 생기 기도 한다. 이때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 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도 있다. 조기 치료가 관건이다. 주선형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 는“담석증은 일반적으로 노년층에 많
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 30대 여성에서도 발견되므로 가임기 여성은 임신 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 전했다. 주 교수는“만약 임신한 상태에서 담석증을 알게 되면 임신 초기에는 수 술이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하면 수술 이 어려우므로 평소 위장관 증상이 있 다면 임신 전 검사를 적극적으로 고려 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폐암 악화시키는 유전자 새로 발견” 서울대병원 김태민 교수팀, 미국 임상종양학저널에 보고 국내 연구진이 악성 폐암 발생에 관 여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김태민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팀은 악성 폐암(소세포폐암) 환자 4명의 종 양 조직을 유전자 염기서열법으로 분 석한 결과,‘TP53’ ‘RB1’ , 유전자의 활 성화 여부가 악성 폐암 발생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폐암은 암세포의 특성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 세포폐암으로 나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가 장 흔한 형태이고, 나머지 15%인 소세 포폐암은 악성으로 분류된다. 연구진은 표적치료제를 적용해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소세포폐암까 지 악화한 환자 4명 모두‘TP53’ 과 ‘RB1’유전자가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TP53·RB1 유전자는 폐암 종
양이 커지지 않도록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들 유전자가 활성화되지 않 으면 결국 악성 폐암으로 이어질 수 있 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앞으로 폐암으 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에게 TP53· RB1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면 악성인 소세포폐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예측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민 교수는“한국과학기술원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이 준구 전문의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했는데 병원과 연구소가 협력하면 이 같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을 알게 됐다” 며“이번 연구결과를 본 격적으로 진료에 응용해 볼 예정” 이라 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 학회지‘임상종양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B12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9, 2017
스트라이프·체크·플라워… “화사한 패턴을 입자” 청량감 넘치는‘스트라이프’ ·사랑스러운‘체크’ ·우아한‘플라워 패턴’스타일링 제안
길거리의 옷차림이 화사한 기운으 로 물들고 있다.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 는 사랑스러운 패션을 찾고 있다면, ‘패턴 스타일링’ 에 주목하자.‘스트라 이프’ ‘체크’ ‘플라워’패턴 스타일링 을 소개한다. ◆ 스트라이프 패턴 ‘스트라이프 패턴’티셔츠는 옷장 안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기본 아이템 이다. 데님 팬츠, 슬랙스, 스커트 등 어 떤 옷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어 활용도 가 매우 높다.
평범한 스타일링이 싫다면 프릴 장 식이나 오프숄더 디자인 등이 가미된 티셔츠를 추천한다. 페미닌한 디테일 이 들어간 디자인은 스트라이프 티셔 츠의 캐주얼한 느낌을 덜어내고, 여성 스러운 스타일링으로 연출하기 좋다. 최근에는 굵은 스트라이프가 들어 간 티셔츠도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떠 오르고 있다. 젊고 캐주얼한 느낌이 나는 굵은 선 패턴 티셔츠는 데님 팬츠나 데님 스커 트에 매치하면 좋다. 배우 한채영은 오
버사이즈 피케 셔츠와 미니스커트를, 가수 현아는 쿠반 칼라 셔츠에 옅은색 데님 팬츠를 입었다. ◆ 체크 패턴 두 가지 이상의 컬러가 서로 교차돼 만들어지는‘체크 패턴’ 은 단정한 듯 눈에 띄는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체크 패턴을 입을 땐 매치 아이템을 튀지 않 는 것으로 택해야 멋스럽다. 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가수 전 소미처럼 과감한 커팅이 돋보이는 데 님 팬츠를 매치해 포인트를 더해도 좋
어떤 옷 입어도 태가 안나?…‘뼈 건강’부터 챙기자 굽고 틀어진 뼈…스트레칭으로 아름다운 보디라인 만들기 특별히 살이 찐 것도 아니고, 비율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어떤 옷을 입어도 멋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엔 뼈 건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좋지 않은 자세와 습관으로 뼈가 굽 고 틀어지는 일이 잦다. 목이 앞으로 나 오는‘거북목’ 이나, 양 어깨의 수평이 맞지 않는‘비대칭 어깨’ , 그리고 엉덩 이가 유독 튀어나오는‘오리궁둥이’등 이 고민인 경우가 많다. 습관의 변화와 스트레칭을 통해 뼈 건강을 챙기고 아 름다운 보디라인을 되찾자. ◆ 거북목 탈출 방법
머리가 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 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를‘거북목’ 이라 고 하는데, 이 자세는 아래쪽 목뼈가 과 하게 구불어져 형성된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없을수록 잘 생기지만 컴퓨터를 많이 하는 요즘에는 연령, 성 별에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난다. ‘거북목 증후군’ 으로 발생하는 장 애는 생각보다 크고 교정이 어렵기 때 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 저 똑바로 선 상태에서 머리를 천천히 왼쪽, 오른쪽으로 45도 정도 돌려준다. 이것을 열 번 정도 반복한 뒤, 양쪽 어
깨를 힘을 주어 올렸다가 힘을 빼고 내 린다. 양손을 깍지 낀 상태로 뒤통수에 얹 은 뒤, 손으로 지그시 머리를 눌러서 턱 이 가슴에 닿도록 내리는 동작을 20초 씩 열 번 반복하는 스트레칭도 좋다. 평소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허리를 붙여 앉는 습관을 들 인다. 무릎은 지면과 90도 각도를 이루 도록 세워고, 시선을 모니터와 맞추도 록 한다. ◆ 수평의 ‘직각 어깨’ 만들기 양 어깨의 높낮이가 다른‘비대칭
다.
가수 현아와 그룹 트와이스 나연은 각각 체크 패턴 스커트와 원피스를 입 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현아는 빨간색 계열의 스커트에 프린트가 그 려진 흰색 티셔츠로 멋을 냈고, 나연은 블랙 앤 화이트의 깅엄체크 미니 원피 스에 검은색 티셔츠를 매치했다. 여성스러운 체크 스타일링을 원한 다면 배우 임수향의 패션을 참고한다. 임수향은 블랙 오프숄더 블라우스에 검은색 격자 포인트가 들어간 흰 스커
트를 입고 깔끔하고 세련된 패션을 완 성했다. ◆ 플라워 패턴 봄 기운을 물씬 풍기고 싶다면‘플 라워 패턴’ 이 제격이다. 옷을 가득 수 놓은 꽃 그림은 화려하고 우아한 분위 기를 자아낸다. 플라워 패턴은 대체로 색감이 밝고 화사하다. 때문에 플라워 패턴 의상은 심플한 아이템과 함께 매치해야 안정 감이 있고, 꽃 그림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그룹 걸스데이 유라는 짙은 네
이비 스커트로 무게감을 더하고 배우 이시영은 화이트 블라우스로 깔끔하게 매치했다. 배우 정유미와 모델 한혜진은 플라 워 패턴과 스트라이프 패턴을 믹스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정유미는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 블라우스에 플라워 패턴 맥시 스커트로 청량한 매력을 뽐 냈다. 한혜진은 스트라이프와 플라워 패 턴이 함께 그려진 네이비 계열의 원피 스를 입고 세련미를 배가했다.
어깨’ 는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고 허 리를 굽힌 채 앉는 등의 습관을 가진 사 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척추측만 증까지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 하다. 차렷 자세에서 팔꿈치를 굽히고 안 팍으로 회전시키면서 어깨 안쪽의 근 육과 인대를 발달시켜 어깨의 힘을 기 르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려면 덤 벨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덤벨을 잡고 머리 위로 올리는 것을 10회 반복 해 삼각근을 자극한다. 어깨는 안정성 이 다른 부위에 비해 낮기 때문에 무리 할 경우 탈골과 같은 상해를 입기 쉬우 므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운동해 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 사각엉덩이· 오리궁둥이?…이 제 그만! 엉덩이 부위는 관 리를 하지 않으면 쉽 게 퍼져 모양을 잃기 마련이다. 업된 엉덩 이는 하체 라인을 살 리는 핵심이므로, 멋 진 핏을 위해서라면 엉덩이 운동은 필수적 이다. 엉덩이 부위를 발 달시키려면 다리를 굽 혔다 펴는 스쿼트 형 태의 동작 또는 다리 를 뒤로 뻗어 차는 형 태의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짐 볼 등 간단한 도구를 활용해
허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도 추천한다. 잠 들기전 침대에서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도 있다. 한 손으로 머리 를 괴고 비스듬히 누워 한 쪽 다리를 올
렸다 내렸다 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다. 이 동작은 엉덩이 근육에 자극을 주 고, 예쁜 다리 라인을 만드는 데도 도움 을 준다.
연예
2017년 6월 9일(금요일)
김민상“목진우의 차분한 광기, 자기최면으로 몰입” ‘터널’ “연기 26년 차…’배우’란 글자가 덜 쑥스러운 배우 됐으면” “목진우는 저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저는 본능이 앞서는데, 목진우 는 이성이 본능을 누르는 소시오패스 잖아요. 사이코패스와 달리 말투가 차 분하고, 잘 웃기도 하고요. 그래서 참 어려웠어요.” OCN 개국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 록하며 퇴장한‘터널’ 에서 악역 목진 우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민상(49)은 최근 쏟아지는 관심에 행 복해했다. 김민상은 목진우를 연기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보통 한 역할을 맡으면 내 안 에서 그 캐릭터의 특징을 많이 찾는데, 동물적인 에너지로 꽉 차 있어요. 윤현 목진우는 비슷한 부분이 전혀 없어서 민씨는 정반대로 매우 차분하고요. 박 고민이 많았다” 며“내가 먼저 목진우 광호(최진혁)가 나쁜 길로 빠졌으면 정 에게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려고 노력 호영, 김선재(윤현민)가 나쁜 길로 빠졌 했다” 고 말했다. 으면 목진우가 되지 않았을까요? 이유 극 중에서 목진우는 사회적으로 모 영씨도 순수하면서도 강한 정신력이 든 것을 잃은 후에도 정신 만큼은 끝까 인상 깊었습니다.” 지 무너지지 않아 더 섬뜩했다.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한 것은 “끝에‘사람들이 날 모른다니까’ 라 2011년이지만 김민상은 1992년 연극 며 되뇌는 장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목 ‘바리데기’ 로 데뷔해 오랫동안 극장에 진우는 끊임없이 자기최면을 걸어요. 섰다. 연극배우 출신 중년 배우에게는 그게 차분함 속의 광기를 유지해주는 으레‘배고팠던 시절’ 을 물어보게 되 힘이죠. 저 역시‘사회 정의를 위해 더 는데, 그는“그 생활을 즐기지 못하면 러운 것들을 없앤다’ 는 목진우의 신념 게으른 것” 이라고 예상 밖의 답을 내놨 을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자기최 다. 면을 통해 몰입하려 노력했어요.” “버스비가 없어 집에 걸어간 경험은 김민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 “작가님이 젊은 여자 분인데, 평소 누구나 있잖아요. 돈 벌려고 연극을 하 로 목진우가 감옥에 갇힌 정호영(허성 에는 목소리도 너무 작아서 말이 잘 안 는 사람은 없어요. 연극배우는 저녁 8 태 분)을 찾아간 신을 꼽았다. 정호영은 들릴 정도거든요. 그런데 어디서 그런 시에 공연하고 술 마시고 새벽에 잠들 “죽으면 나올 수 있겠다” 는 목진우의 배포가 나오는지 전개가 아주 시원시 어서 다시 오후 4시께 나와 공연 준비 말에 자살했다. 원해요. 목진우도 처음부터 언행이 수 하는‘한량’ 이죠. 그 생활을 즐겨야 예 그는“허성태씨가 인터뷰한 것을 봤 상해서 의심을 샀잖아요. 저는 처음에 술가인 것 같아요. 전 광고 엑스트라 아 는데, 대본에는 없던 저의 웃음에 눈물 ‘좀 숨겨야 하는 거 아니냐’ 고 걱정했 르바이트도 많이 했어요. 100군데 사 이 났다고 하더라” 며“그런데 오히려 는데, 작가님이 괜찮다면서 의심하게 진을 돌리다 보면 한 곳은 걸리거든요. 내가 웃은 것은 허성태씨의 리액션 덕 두래요. 그러면서 스토리를 아끼지를 한 번만 걸리면 점점 확률이 높아져서 분이었다. 그의 리액션이 좋아 더 놀려 않더라고요. 꼬지 않고‘훅훅’질러요. 나중에는 월세 낼 정도가 되더라고요.” 주고 싶었고,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고 그게 매력이었죠.” 연극‘베니스의 상인’ 을 볼 때 느꼈 말했다. 그는 함께 호흡한 동료 배우들에 대 던 전율 때문에 대입 시험 70일 전 책 김민상은‘터널’ 의 인기비결로는 해서도 큰 애정을 드러냈다. 을 덮고 연극판에 뛰어들었다. ‘대본’ 을 꼽았다. “최진혁씨는 집중할 때 눈빛을 보면 그는 연기생활 26년 차인데도 아직 배우라는 타이틀이 쑥스럽다며 그것을 극복하는 게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항상 다 채우지 못해서 아쉽다” 며“어떻게 보면 다 채울 수 없기에 배우 활동을 계 속할 수 있는 것 같다. 배우라는 두 글 자가 덜 쑥스러운 배우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 끊었던 담배도 17년 만에 다시 물 고, 액션을 소화하다 갈비뼈에 실금이 갈 만큼 이번 작품에 몰입했다는 김민 상은 강렬한 목진우의 이미지 때문에 차기작이 부담스럽기도 하겠다는 주변 걱정에“제게 이미지 변신은 아직 사 치” 라며“계속 달리겠다” 고 강조했다.
이영애, 스리랑카 수해 복구 성금 5천600만원 전달 배우 이영애가 최근 홍수와 산사태 로 심각한 피해를 본 스리랑카에 성금 5천6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8일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영애는 지난 6일 한국장애인재단 을 통해 주한스리랑카대사관에 기부금 을 전달했다.
이영애는“극심한 홍수로 삶의 터전 과 목숨을 잃은 스리랑카 국민의 소식 을 접하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 며“계 속된 폭우로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 안타까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고 말했다고 한국장애인 재단이 전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3
빅뱅 탑, 상태 호전 “의식 돌아왔고 9일 중환자실 퇴실 가능”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기소된 뒤 신경 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입원한 인기그룹 빅뱅의 최승현(30·예명 탑)씨가 의식 이 돌아오는 등 상태가 호전돼 조만간 중환자실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씨가 입원한 이대목동병원 관계 자는 8일“최씨의 의식이 돌아온 상태 이며 호흡, 맥박 등 생체징후가 안정 적” 이라면서“내일 중환자실에서 퇴실 해도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최씨를 진료해온 이 병원 응급의학 과는 전날 신경과, 정신과 협진을 하려 했으나 최씨 의식이 기면 상태여서 면 담이 불가능해 이뤄지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이날 오후 최씨 의 식이 회복돼 협진을 한 결과 의식이 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탑(30 본명 최승현)의 어머니가 최씨가 입원중인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응급중환자실에 들어서고 있다.
“호흡·맥박 생체징후 안정적…앞으로 정신과 치료 받아야” 아왔고 앞으로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 하다는 종합적 판단을 의료진이 내렸 다” 고 설명했다. 병원은 최씨가 이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지를 보호자와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최씨의 어머니는 이날 오후 최 씨를 면회하고 나오면서 취재진과 만 나“많이 좋아졌다” 고 말했다. 또“아
들과 눈을 마주쳤느냐” 는 질문에“네” 라고 답했다. 함께 면회한 최씨 소속 서 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중대장도“의사 소통이 가능한 수준 같으며, 내가 중대 장인것도 인지했다” 고 말했다. 최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 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 씨와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가 적발돼 이달 5
일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씨를 복무 중이 던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하고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4기동 단으로 발령냈다. 경찰에 따르면 4기동단 숙소에서 신경안정제 계통 처방약을 복용하고 잠이 든 최씨는 다음날인 6일 정오께까 지 깨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드래곤, 솔로 앨범 CD 대신 USB로 출시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9) 이 8일 오후 6시 발매하는 솔로 앨범 ‘권지용’ 을 CD가 아닌 USB로 출시했 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지드래 곤이 디지털 음원과 함께 오프라인 앨 범을 USB로 발매한다” 며“오프라인 앨범은 일반적으로 CD 형태로 제작하 나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고 밝혔다.
USB 앨범에는 타이틀곡‘무제’등 신곡 5곡과 사진이 수록됐다. 이날 YG 공식 블로그에 게재한 앨 범 포스터에는‘권지용 A형 1988년 8 월 18일’ 이라는 개인정보와 함께 USB 이미지가 담겼다. 앞서 USB 앨범은 2012년 김장훈이 10집‘아듀(adieu)’ 를 국내 가수로는 처 음 선보인 바 있다.
‘설국열차’ 美서 TV판으로 제작…제니퍼 코널리 출연 봉준호 감독의 영화‘설국열차’ 가 감독이 지난 2013년 내놓은 동명의 영 미국에서 TV 시리즈로 만들어진다. 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공동 8일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TNT 방송에서 제작하는‘설국열 프로듀서로,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차’TV 시리즈의 1시간짜리 파일럿 판 제작사로 이름이 올라있다. 이에 대해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에 배우 제니퍼 코널리가 출연을 확정 “미국 측과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 지었다. 앞서 남자 주인공에는 래퍼 겸 배우 했을 뿐 제작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 더비드 딕스가 캐스팅됐다. 다” 며“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도 연출은 영화‘닥터 스트레인지’ 를 원작의 감독과 제작자로서 이름을 올 린 것이지 직접 제작에 참여하지는 않 연출한 스콧 데릭슨이 맡았다. ‘설국열차’TV 파일럿판은 봉준호 는다” 고 덧붙였다.
“랩 가사로 명예훼손”…래퍼 키디비, 블랙넛 고소 여성 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27) 가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며 성적인 가 사를 쓴 래퍼 블랙넛(본명 김대웅·28) 을 고소했다. 8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키디비는 블랙넛이 성적 수치심을 주
는 가사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달
25일 고소장을 냈다. 사건은 이달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 사부에 배당됐다. 앞서 키디비는 지난 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랙넛이 몇 몇 노래 가사에서 반복적으로 수치심 을 줬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B14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멀티플렉스 시대의 명암 극장가 집어삼킨 3대 공룡 1998년 국내 극장가에 멀티플렉스 시대를 연 CJ CGV가 개관 19년 만에 누적 관객 10억 명 돌파 기록을 세웠 다. 한 극장에서 다양한 영화를 보여준 다는 취지로 출발한 멀티플렉스는 국 내 영화산업의 양적 성장에 기여한 것 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스크린 독과 점 등 영화시장의 구조적 폐단을 악화 시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대 멀 티플렉스 극장의 스크린 수는 2016년 총 2천379개로 전체 스크린 수의 97.9%에 육박했다. 3대 멀티플렉스의 스크린 점유율은 2013년 90%에서 2015년 92.2%, 2016 년 97.9% 등으로 매년 확대돼 멀티플 렉스가 아닌 극장은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 3대 멀티플렉스의 매출액 점유율 역시 2016년 97.1%에 달했는데, 이 가 운데 CGV의 점유율이 4년 연속 약 50%로 가장 높았다. 1998년 국내 첫 멀티플렉스인 CGV 강변이 개관한 이후 하나둘 늘어난 멀 티플렉스는 국내 영화관람 문화를 180 도 바꿔놓았으며, 국내 영화산업이 급 속도로 성장하는 데에도 기여한 것으 로 평가받는다. 외식과 쇼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 춘 멀티플렉스는 영화관의 고급화를 선도하고 영화 외에도 다양한 최신 문 화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컬처플렉 스’ 로 진화하면서 관객을 늘리는 데 크 게 기여했다. 또‘스크린X’ , 오감체험특별관인 4DX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특별상영
1998년 국내 극장가에 멀티플렉스 시대를 연 CJ CGV가 개관 19년 만에 누적 관객 10억 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3대 멀티플렉스 스크린 점유율 98% 육박 영화시장 확대 견인…”스크린 독과점 심화” 비판도 관을 선보이면서 영화관람의 질도 향 상시켰다. CJ CGV가 개발한 스크린X는 극장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 로 활용한 멀티프로젝션 상영관으로 국내뿐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로까지 적용 영역을 넓혔고,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바람이 부는 등 다 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4DX 상영관 역 시 꾸준히 확대돼 연간 100편 이상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멀티 플렉스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멀티플 렉스를 보유한 대기업이 제작과 투자, 배급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모든 과 정에 개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독과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형배급사와 멀티플렉스가 시장 논리에 따라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대 작에 개봉 첫날부터 스크린을 몰아주 는‘스크린 독과점’현상이 심화하면 서 중소 규모의 영화나 독립영화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
하나의 스크린이라고 하더라도 관 객이 잘 들지 않는 시간대엔 소위‘작 은 영화’ 를 걸고, 중요 시간대에는 대 작을 배치하는 이른바‘퐁당퐁당(교차) 상영’ 도 멀티플렉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 르면 2016년 일별 상영횟수 1위 영화 에 배정된 좌석이 당일 전체 좌석 수에 서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는 날은 30일로, 전년도(14일)에 비해 크게 늘 어‘스크린 독과점’상황이 심화한 것 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멀티플렉스가 관객에게 영화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당초 취 지와 달리 스크린 몰아주기로 선택의 폭을 오히려 좁혔다는 비판도 제기된 다. 작년에는 대기업 상영-배급 겸영 금지, 스크린 독과점 제한 등을 주요 내 용으로 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 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 다.
방탄소년단, 유튜브 1억뷰 뮤비 6개…’낫 투데이’도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의‘낫 투데이’ (Not Today) 뮤직비디오가 공개 109일 만인 8일 유튜브 1억 뷰를 돌파했다. 이로써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 년단은‘쩔어’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상남자’,‘세이브 미’(Save me)’ 에 이어 데뷔 4년 만에 유튜브 1억
뷰 뮤직비디오를 6편이나 보유한 그룹 이 됐다고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 트가 밝혔다.‘낫 투데이’ 는 미국, 캐나 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 국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 1위에 오 르는 등 사랑을 받았다.
FRIDAY, JUNE 9, 2017
‘SF드라마’라고 하기엔…‘써클·듀얼’의 한계 새로운 소재에 방점…특수효과 등 ‘볼거리’는 없어 ‘SF드라마’ 를 표방했지만 특수 효과는 없다. 새로운 기법의 촬영술 이나 특별한 CG는 물론이고, 특수 분장도 없다. 대신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릴러 가 특수효과의 자리를 메운다. tvN 월화극‘써클 : 이어진 두 세 계’ 와 OCN 주말극‘듀얼’ 이 한국형 ‘SF드라마’ 의 세계를 열어젖히는가 했지만, 이렇다 할 시각적 특수효과 는 전무해‘말로만’SF드라마에 머 물고 있다. 한국드라마의 소재와 장르를 확 장했다는 점에서는 방점을 찍는다. 호기심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스토 리, 배우들의 호연도 박자를 맞춘다. 그러나 각종 특수효과로 무장한 할 리우드산 콘텐츠에 눈높이가 맞춰 진 시청자에게 이들 드라마를‘SF드 라마’ 라고 소개하기엔 무리가 있다. ◆ 겉으로 보기엔 새로운 게 없는 …’써클’ ‘써클’은 외계인과 근미래인 2037년을 다룬다. 그런데 외계인이 타고 왔을 법한 우주선이 등장하지 도 않고,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인 2037년의 세상은 뭔가 대단히 달라 져 있지도 않다. 국내 드라마에서도 외계인은 이 미 2013년 SBS TV‘별에서 온 그 대’ 에 등장했으니 새롭지도 않다. ‘별에서 온 그대’ 는 멜로이고,‘써 클’은 스릴러라는 차이가 있지만 ‘말로만 외계인’ 이 등장하는 것은 같다. 지난달 22일 첫회에서는 그나마 쌍둥이 꼬마가 숲 속에서 외계인과 조우하고, 그러한 충격적 경험이 성 인이 돼서도 그들의 인생을 장악하 는 설정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 역시 도 이미 수십 전부터 미국 드라마에 서 흔히 등장한 설정이지만, 한국 드 라마에서 보니 새롭게 다가오는 측 면이 있었다. 대학 캠퍼스에서 의문의 연쇄 투 신자살 사건이 벌어지는 게 외계인 때문이라 추정되고, 쌍둥이 형제 중 하나가 어린 시절 만났던 외계인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 것을 동력으로 삼는 것도 기존 한국드라마에서 보 지 못한 이야기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드라마는 여 느 스릴러 드라마와 같은 모습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나, 외계인을 내세 웠다고 더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 다. 첫회 시청률 2.9%가 현재까지 자체 최고 기록이다. 2037년의 근미래가 지금과 별반 다른 모습이 아닌 것도‘볼거리’ 를 제약한다. 지금도 골치인 미세먼지 가 그때가 돼서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가 돼 버렸다는 설정은 공감이 간다. 그러나 그게‘SF’ 적인 요소는 아니다. 반대로 2037년에는 인간의 머릿속에 칩을 박아 기억을 통제하 는 일이 벌어진다는 설정은 다분히 ‘SF’ 적이지만, 이처럼 윤리적으로 민감한 일이 고작 20년 뒤에 벌어진 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결국‘써클’ 은 외계인과 근미래 를 내세웠지만, 과학적 측면에서는 초능력을 쓰는 외계인이 등장하는 ‘별에서 온 그대’ 보다도‘볼거리’ 를 주지 못한다.
대신 드라마는 여진구, 김강우, 점을 맞춰 이야기를 끌고 나갈 심산 안우연이라는 세 주연 배우의 호연 이다. 과 어떤 시대적 배경에 가져다 놓아 하지만 그마저도 아직은‘계획’ 도 될만한 실종 스릴러에 살을 입혀 에 머문다. 2회까지 방송된 현재‘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얼’ 은 SF드라마라고 하기엔 상당히 ◆ 유괴 사건과 복제인간의 상관 성급하다. 현재는 그냥 유괴 드라마 관계는?…’듀얼’ 다. 리암 니슨이 납치된 딸을 구출하 ‘듀얼’ 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복 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영화‘테이 제인간을 소재로 한다고 홍보한 작 큰’ 에 빗대‘한국판 테이큰’ 이라는 품이다. 그런데 인간이 복제되는 과 수식어가 나오기도 했다. 딸을 유괴 정이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그냥 등 당한 아버지가 범인을 잡기 위해 고 장인물이 복제인간이다. 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 제목에서도 트릭을 썼다. 쌍 연출을 맡은 이종재 PD도 복제 둥이, 복제 등을 뜻하는‘Dual’ 이 아 인간이라는 소재의 어려움을 토로 닌, 대결을 뜻하는‘Duel’ 을 썼다. 겉 했다. 모습은 물론이고, DNA와 지문까지 이 PD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일치하는 두 인간이 선과 악으로 나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았다” 며“SF지 뉘어 대결을 펼친다는 설정이다. 그 만 조금 더 현실성 있는, 사실적인 러나 둘 다 복제인간인지, 한 명은 면에 집중했다. 사람들 간 감정표현 인간인지, 둘 다 인간인지는 아직 모 을 담으려 노력했다” 고 말했다. 른다. 드라마는 이 똑같이 생긴 두 복제인간을 맡은 양세종이 한 화 인간의 정체를 밝히는 동시에, 이 둘 면에서 동시에 1인 2역을 펼치는 정 이 선과 악으로 나뉘었다는 점에 초 도의 CG가 도입될 뿐 그 외에‘듀 얼’ 에 특수효과는 없다. 제작진은 이를‘현실성이 있는 SF’ 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줄기세포 를 이용한 신약이 개발되고 생명 복 제 기술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지 만, 그러한 과학적 분야는 드라마의 작은 설정에 머문다. 대신 유괴 사건 이 빚어내는 긴장감과 안타까움, 딸 을 구하고자 하는 주인공 장득천의 감정이 극을 이끌어간다. 실제로 1~2회는 장득천을 연기 하는 정재영의 절박한 열연으로 꽉 채워졌다. 이는 곧 유괴범이 인간이 든, 복제인간이든 크게 상관이 없다 는 것으로, 드라마의 약점이 된다. ◆ ‘생방송 제작’으로는 ‘SF드라 마’ 어려워 이렇듯‘써클’ 과‘듀얼’ 이‘무늬 만’SF드라마에 머물 수밖에 없는 것은 제작비와‘생방송 제작’시스 템 때문이다. 특수효과는 모든 순간 이 곧 돈인데, 일반 드라마보다 훨씬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지 않는 한 특 수효과는 요원하다. 여기에 그 주 찍 어 그 주 방송하는‘생방송 제작’시 스템으로는 돈이 아무리 있어도 특 수효과를 구현할 수 없다. ‘써클’관계자는 6일“이번에는 소재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것을 보 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면서“ ‘써 클’ ‘듀얼’ , 을 발판으로 향후에는 한 국에서도 진짜 SF드라마가 등장할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고 밝혔 다.
2017년 6월 9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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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9,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