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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9, 2021

<제490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1년 6월 9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명문‘드와이트-잉글우드 초등학교’

“백인 남성은 지배자” 라고 가르쳐 6월 9일(수) 최고 89도 최저 70도

한때비

흐림

6월 10일(목) 최고 78도 최저 59도

구름

6월 11일(금) 최고 71도 최저 59도

N/A

1,104.41

6월 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15.90

1,135.42

1,096.38

1,126.80

1,105.00

< 미국 COVID-19 집계 : 6월 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유명 사립학교 드와이트 잉글우드 교정 [사진 출처=FAIR 유튜브 캡처]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유명 사립학교 드와이트 잉글우드 학생들 [사진 출처=FAIR 유튜 브 캡처]

34,242,866 2,160,110 1,018,307

영어 교사, 인종차별 교육 폭로…“학생들, 주입식 교육으로 편협해져” 인권기관에 고발 뉴저지 버겐카운타의 한 유명 사립 초등학교가“백인 남성은 지 배자” 라며 인종차별적인 교육을 시행해왔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 이 되고 있다. 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 저지주 버건 카운티에 있는 드와 이트-잉글우드 초등학교의 영어 교사 다나 스탠겔-플라위는 학교 측 교육 방침 때문에“학생들이 피부색이 밝은 인종과 남성은 지 배자이며, 피부색이 어두운 인종 과 여성은 피지배자라는 사상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 주장

다나 스탠겔-플라위 교사…영어교사 출신인 스탠겔 플라위가 올 초 학부모들이 만든 웹사이트‘FAIR’ 에 올린 영상에서 미국 유명 사립학교 드와이트 잉글우드의 인종차별 교육을 고발하고 있다. [사진 출처=FAIR 유튜브 캡처]

했다. 백인 여성인 그는 사립학교 내

인종차별적 교육을 고발하기 위 해 올 초 학부모들이 만든 웹사이

트‘FAIR’ 에 올린 서한에서 이 같이 밝히며“지배적이고 불화를 일으키는 사상이 미성년 학생들 을 이끌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주입식 교육을 이어왔 다면서 이 때문에 학생들이 고지 식하고 편협해졌으며 제삼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겔-플라위는 해당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드와이트-잉글우드 학교 측은 이번 폭로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 면서 스탠겔-플라위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만 답했다.

[이종철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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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김 시의원]

팰팍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이종철·폴 김 현의원 승리 8일 실시된 뉴저지주 예비선 거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민주 당 예비선거에서 팰팍 민주당의 공식 지명을 받은 현역인 이종철 후보와 폴 김 후보가 나란히 1, 2 위로 승리했다. 이종철 후보와 폴 김 후보는 오는 11월 실시되는 팰 팍 시의원 본선거에 민주당 공천 으로 출마 한다.

“영주권자도 시민권자와 똑같이 세금 낸다 당연히 뉴욕시 각종 선거에 투표권 줘야” 민권센터 등 10일 코로나 플라자서‘100만의 목소리를 위한 집회’개최 “뉴욕시는 시민권자들과 꼭 같은 세금을 내는 영주권자들에 게도 투표권을 허용하여 뉴욕시 에서 실시하는 각종 선거에 투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다양한 선거 참여 운동을 펼치 고 있는 민권센터는 뉴욕시 유권 자들 위한 안내 뿐아니라 이민자 들의 투표권 확대를 위해서도 열 심히 노력하고 있다. 민권센터는 영주권자들의 투 표권 획득을 위한‘아워 시티 아 워 보트(Our City Our Vote)’운 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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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예방·치료 세미나 KCC, 11일 무료로 제공 ‘아워 시티 아워 보트(Our City Our Vote)’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권센터 로고

민권센터는“현재 뉴욕시에는 한인 수 만여 명을 비롯 100만여 명의 영주권자들이 선거에 참여 하지 못하고 있다. 영주권자들은 시민권자와 똑같이 세금을 내고, 미국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 고 있지만 선거권을 박탈당하고

있다.” 고 지적하고“이에 민권센 터는 뉴욕이민자연맹 등과 함께 지난 2019년부터 뉴욕시 영주권 자에게 투표권 부여를 촉구하는 운동을 펼쳐왔다. 민권센터는 오 는 10일 열리는‘100만의 목소리 를 위한 집회’ 에 참여한다.” 고밝

‘100만의 목소리를 위한 집회(Rally for One Million Voices!’ 가 10일 오전 11시부터 정오 까지 퀸즈 코로나 플라자(Corona Plaza, 40-04 National St, Queens)에서 열린다..

히고 한인 영주권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100만의 목소리를 위한 집회 (Rally for One Million Voices!’ 는 6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정오 까지 퀸즈 코로나 플라자(Corona

Plaza, 40-04 National St, Queens)에서 열린다. 더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페 이지: https://www.facebook. com/events/322918665887304/에 들어가보면 알 수 있다.

KCC 한인동포회관(대표 남 경문 부관장)은 11일(금) 오전 10-12시 무료 당뇨예방 및 치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한 인들의 당뇨 예방 교육을 위해 보 험이 없는 30명을 선착순으로 무 료 HBA1C(당뇨검사)를 제공 한 다. △문의: 201-541-1200 ext.111, 117 jenny.ahn@kccu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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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JUNE 9, 2021

EMBA 총원우회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 6월30일 롱아일랜드‘윈드워치 골프 컨트리클럽’,오후 1시 샷건 서울왕복항공권, 김치냉장고, 박인비 선수의 싸인 퍼터 등 푸짐한 상품

대한민국 영관장교회 미동부지회 신임 양건일 회장 취임 대한민국 영관장교회 미동부지회는 5일 플러싱에 있는 삼원각 식당에서 본회운 영위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임하는 김 수웅 회장(왼쪽)과 신임 양건일 회장(오른 쪽) 간 신구회장 이취식을 거행했다. 신임 김춘근(해병대) 보회장도 함께 취임했다. 위의 단체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수염 기른 사람이 신임 양건일 회장, 오른쪽 세 번째가 전임 김수웅 회장. 서있는 세 사람 중 가운데가 신임 김춘근(해병대) 부회장. [사진 제공=대한민국 영관장교회 미동부 지회

뉴욕지구대학동문총연합회, 제20대 김순호 회장 취임 뉴욕지구대학동문총연합회는 6일 뉴저지 의 한 식당에서 전직회장단과 대학동문회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19대 강신상 회 장과 20대 김순호 회장 간 신·구회장 이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김순호 회장은 “1991년 대학총연이 출범한지 30년을 맞 아, 임기내에 30년사를 발간해서 이민사 의 한 기록으로 남기고, 전통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하는 대학총연을 만들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가운데 지능자 이사 장, 왼쪽 강신상 19대 회장, 오른쪽 김순호 20대 신임회장, 홍지택 신임 사무총장. [사진 제공=뉴욕지구대학동문총연합회

‘EMBA 총원우회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 가 오는 6월 30일 (수) 오후 1시, 롱아일랜드‘윈드 워치 골프 컨트리클럽(Wind Watch Golf & Country Club)’ 에서 샷건방식으로 개최된다. 골프대회 홍보차 뉴욕일보를 방문한 이현탁 총원우회장, 이시 준 준비위원장, 리차드 윤 경기위 원장, 비비안 리 기획홍보부회장 등 대회 관계자들은“올해로 12회 째 맞는 기금마련골프대회는 사 전등록제로 접수를 받았는데 벌 써 참가인원이 초과되었다” 고밝 히고,“그동안 코비드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많은 회원들이 정신적으로도 많이 침체되어 있 었던 것 같다. 이번 골프대회에 나와 바깥바람도 쏘이고, 장학기 금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을 주셨 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어, 이시 준 준비위원장은“골프대회에서 모금한 금액에 상응하는 금액을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에서 메칭해 주기로 약속받았다”며, “메칭펀드까지 합해 1만 달러 정 도는 한국외국어대학에 장학금으 로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이날 이현탁 총원우회 회장은 “그동안 EMBA 원우회는 각 기

‘EMBA 총원우회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관계자들이 대회 홍보차 뉴욕일보를 방문 했다. 사진 왼쪽부터 리차드 윤 경기위원장, 이시준 준비위원장, 이현탁 EMBA 총원우 회 회장, 비비안 리 기획홍보부회장

별로 만남을 갖고 1년에 한두 번 의 총원우회의 모임을 가지는 등 내실을 기해왔지만, 앞으로는 커 뮤니티 아웃리치에도 관심을 가 지려고 한다. 그 일환으로 현재는 매달 첫 월요일마다 147가 노던 해피꽃집 앞에서 무료 베이글 나 누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는 팬데믹이 끝나가는 대로 양로 원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면 서 음악이나 만담 등 원우들의 재 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향후 계획도 말했 다. 이번 대회 특별후원 상품으로 LPGA 투어프로 크리스티나 김 (김초롱) 싸인 골프백과 박인비 선수의 싸인 퍼터가 마련되어 있 고, 행사상품으로 서울왕복비행 기표, 김치냉장고, 대형TV, 웅진 코웨이 제품, 전기밥솥, 에어프라 이어, 혼마 드라이버, 오딧세이 퍼 터, 골프카트 등 푸짐한 상품이 <최은실 기자> 준비되어 있다.

“코로나19 뚫고 달라자!” … 뉴욕코리아타운협회 신임 이영희 회장 집행부 출범 뉴욕코리아타운협회(New Yrok Korea Town Association)는 5월 27일 맨해튼 32가 Turntable LP Bar & Karaoke에서 새로운 회장으로 취 임한 이영희 회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새로운 집행부가 모여 서로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자리에는 이영희 회장, 문준호 이사 장과 김정민, 피터전 수석부회장등 집행부 임원과 테렌스 박(한국명 박용범) 상임고문위원장, 한대수 자문위원단 위원장 등이 참석하 여 새롭게 진용을 가다듬은 뉴욕코리아타운협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뉴욕코리아타운협회 연락처: ktownassociation32@gmail.com [사진 제공= 뉴욕코리아타운협회]

세인트프랜시스병원, 뉴욕한인상록회에 코로나19 방역용품 전달 세인트프랜시스병원(St. Francis Hospital)은 8일 대뉴욕 지구한인상록회를 방문하여 조원 훈 상록회 회장(왼쪽 두 번째)에 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개인보

호장비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세인트프랜시스 병원 캐서린 김 디렉터는“심장 전문 병원으로 유명한 세인트 프

랜시스 병원은 보다 많은 한인들 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을 기울 이겠다” 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상록회]


종합

2021년 6월 9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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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반 장홍범 교수“세무사는 좋은 평생직업” 13일 미국 세무사 준비반 무료 화상 설명회 개최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의 후원 행사가 5일 뉴욕 김정향 작가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알재단, 한인미술 위한 공간 마련에 나선다 특별 후원행사 개최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 대 표 이숙녀)의 후원 행사가 5일 뉴 욕 김정향 작가 스튜디오에서 개 최됐다. 이날 모임은 설립 20주년 을 앞둔 알재단의 더 큰 도약을 위하여 2021년 상반기 갤러리 및 아카이브 개관을 위한 모금 캠페 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알재단은 2003년 설립 이래 한 국 현대미술 발전과 한인미술작 가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다는 비전 아래 전시, 교육 프로 그램, 대중강연 및 한인작가 아카 이브 구축에 힘 써왔다. 이날 후원행사는 조윤증 뉴욕 한국문화원장을 비롯 뉴욕 한인 문화예술계 관계자 및 중견 작가 들이 참석했으며, 알재단 전시 공 간 경영 계획 및 활용을 위한 워 크샵과 후원 기금 캠페인 홍보의 시간도 가졌다. 알재단 이숙녀 회장은“코로 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 속에 서도 재단 설립 19년만에 한인 미 술가들을 안정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미주 한인 미술 아카이브의 토대가 될 공간 마련 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어 가 슴이 벅차다. 많은 한인들이 2021 년 상반기 개관을 앞둔 알재단의 새로운 공간을 기대해주시고, 나 아가 함께 해주시길 진심으로 부 탁드린다.” 고 밝혔다. △알재단 후원은 공식홈페이 지http://www.ahlfoundat ion.org/support/donation에서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info@ahlfoundation.org 로 하면 된다.

예일대 로스쿨‘타이거 맘’교수 지도 방식 논란 학생들과 자택 술자리 주장으로 징계…“내가 무슨 잘못”반발 자녀를 엄격하게 훈육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베스트셀러‘타이 거 마더’저자인 에이미 추아 미 국 예일대 로스쿨 교수의 학생 지 도법이 교내에서 논란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예일 대 로스쿨이 추아 교수의 학생 지 도 스타일을 지지하는 편과 비판 하는 편으로 나뉘어 진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지난 3월 말 추아 교수 가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 3명을 집으로 초청한 것에서부터 시작 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 된 이날 자택 모임은 유명 판사까 지 참석한 저녁 술자리로 소문이 났고, 다른 학생들이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예일대 로스쿨 여학생회는 학 장에게‘추아 교수 부부가 학생들 과 접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 다’ 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추아 교수의 남편이자 역시 예 일대 로스쿨 교수인 제드 러벤펠 드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으로 징계 중이라는 점을 언 급한 것이다. 특히 추아 교수 본인도 일부 여학생들에게 브렛 캐버노 대법 관의 서기 자리에 합격하기 위해 선 모델과 같이 여성성을 부각해 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언론에 보도됐다.

에이미 추아 예일대 로스쿨 교수

추아 교수는 지난 2019년 학교 측과‘학생들과 술을 마시거나 친 교를 목적으로 한 만남을 갖지 않 겠다’ 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상태 라는 점도 논란을 키웠다. 학생들의 신고를 접수한 헤더 거킨 로스쿨 학장은 발 빠른 대처 에 나섰다. 거 킨 학장과 추 아 교수는 동 영상으로 면 담을 했고, 결 국 추아 교수 는 15명 규모 의 신입생을 지도하는 자 리에서 물러 났다.

추아 교수에 대한 사실상의 징 계가 이뤄지자 논란은 더욱 확대 됐다. 추아 교수가 아니라 학생들 의 문제 제기가 잘못됐다는 반론 이 제기된 것이다. 당초 저녁 술 자리로 알려진 만남에 참석한 학 생들은 술이나 식사를 하는 자리 도 아니었고, 학업에 대한 조언을 듣는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유명 판사가 참석했다는 주장도 사실 이 아닌 쪽으로 결론이 났다. 추아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 다” 며 중국계인 자신에 대한 차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도 추아 교수의 조 언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됐다면 서 적극적으로 옹호에 나섰다. 지금까지 다양한 풍파를 겪어 왔다는 추아 교수는“이번 논란에 서도 살아 남아 책을 쓸 것” 이라 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 을 받은 뉴욕 일원 경제가 최근들 어 활기를 띄고 있다. 각 사업체 들은 비즈니스를 활성화 하기 위 해 채용공고를 내고 도약의 준비 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취업보다는 자영 업의 길을 가려는 한인들도 많다. 뉴욕일원에서 오랜 한인들에게 세무사 되는 길을 내해온 장홍범 교수(미주 한인 공인세무사 협회 회장)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미국 세무사 준비반 무료 화상 설 명회를 개최한다. 미국 세무사(EA)시험은 학력 과 전공 상관없이 누구나 도전 가 능하다. 설명회는 6월 13일(일) 오후 9 시 줌(ZOOM)을 이용한 화상으 로 무료로 공개 된다. 장홍범 교수는 설명회에서 세 무사 시험준비를 위한 공부 요령, 시험 접수 및 응시 방법, 세무사 직업 전망, 수강생들의 경험담을 듣고,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 을 갖는다. 컴퓨터나 핸드폰에 줌을 설치 하여 다음 ID와 PW로 들어가면 된다.(줌 아이디는 320-894-0404, 패스워드는1414). 정규 강의는 화상 대면강의로 6월 15일에 개강하는데, 화, 목, 금

뉴욕일원에서 오랜 한인들에게 세무사 되는 길을 내해온 장홍범 교수(미주 한인 공인세무사 협회 회장)가 코로나19 팬데 믹을 뚫고 미국 세무사 준비반 무료 화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3개월 과정이다. 실시간 참여가 어려운 한인들은 녹화된 영상으로 편리 한 시간에 각자 공부가 가능하다 고한다. 강의는 미주 한인 공인세무사 협회 회장인 장 홍범 교수(CPA 겸 EA)가 직접 강의한다. 장홍범 교수는“수강생들의 80% 이상이 합격하고 있다. 시험 에 합격 후 일정기간의 실무교육 을 마친 다음, 개인 사무실을 오 픈할 수도 있으며, 세무회계법인 의 세무파트에서 일할 수 있고, 국세청에서 일할 수도 있으며, 재 정설계 및 재산관리 관련 회사에

서 컨설턴트로 일하기도 한다.” 고 말하고“특히 강의를 듣고 세무사 시험준비반을 거친 합격생들은 취업 알선 뿐 아니라 세무회계사 무실운영을 위한 제반 서비스를 책임지고 뒷받침해준다” 고 말한 다. 미국 국세청이 주관하는 미국 연방세무사시험은 SEE(Special Enrollment Examination)이라 고 하는데, 세법만 개인 소득세, 사업소득세, 국세기본법 등 3과목 으로 나누어 시험을 치른다. 출제 형식은 모두 객관식 사지선다형 문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과목 당 100문항씩으로 3시간 30분씩 시험이 실시된다. 장홍범 교수는“미국에 살면 서 좀 더 발전적 삶을 위해서, 혹 은 보다 전문직으로써의 자기 개 발을 위하거나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정년도 없이, 일정 수입을 유지하며, 경기 에도 민감하지 않은 안정된 직업 이 무엇일까 하며 고민하는 한인 들에게 세무사 시험 준비가 그 정 답이 될 것이다” 고 말하며 많은 도전을 격려하고 있다. △장홍범 교수 문의: 714-393-2238, 카톡 아이디eatax, 홈페이지 www.eatax.com

운전중 보복총질로 6세 아이 죽인 남녀 2명 체포 엄마차 타고 유치원 가던 중 고속도로서 피격돼 숨져 5월 21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운전 중에 다른 차에 총을 쏴 6세 남자아이를 죽인 혐 의로 남녀 2명이 체포됐다고 CNN방송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고 속도로순찰대(CHP)는 6일 밤 살 해 용의자의 신원이 마커스 앤서 니 에리즈(24)와 윈 리(23)라고 발 표했다. 이들은 CHP의 집중적인 추적 끝에 오렌지카운티의 자택 에서 범행 16일만인 6일 검거됐 다.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찰은 현 재 공소 사실을 구성중이며, 8일 오전까지 기소할 예정이다. CNN 방송은 검찰이 고의 살인 혐의로 기소해 유죄로 인정되면 이들의 형량은 징역 25년에서 무기징역 까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당시 리가 운전하고 있었고, 에리즈가

6세 어린이가 탄 차에 총격을 가해 죽인 혐의로 체포된 마커스 앤서니 에리즈

6세 어린이가 탄 차에 총격을 가해 죽인 혐의로 체포된 윈 리

총을 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동거중인 연인 사이로 알려졌다. CHP는“용의자가 체포됐다고 해서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고통 이 덜어지지 않겠지만 희생자 에 이든 리오스의 유족이 조금이나 마 평화를 찾기 바란다” 라고 밝혔 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오스 는 지난 21일 오전 8시께 55번 고 속도로 오렌지카운티 구간에서

엄마가 모는 차를 타고 유치원으 로 가다가 변을 당했다. 리오스 엄마는 거칠게 끼어들기를 한 승 용차를 향해 중지를 펴서 항의하 는 손가락 욕을 했고, 난폭운전 차량의 한 탑승자는 분풀이로 리 오스가 탄 차를 겨냥해 여러 차례 총을 쐈다. 이 사건으로 차량 뒷 좌석에 있던 리오스는 복부에 총 을 맞고 후송됐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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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

[나비재단 주최·뉴욕일보 주관] 코로나19 며칠 전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간호사와 집 근처 공원에 달 린 산등성이를 한 시간 쯤 걸었다. 일주일 단위로 각자 근무 스케쥴 을 보고 쉬는 날이 맞을 때마다 한 두 번 만나 걷기 시작 한 것은 작 년 봄 코로나19 팬데믹을 호되게 당하고 나서부터였다. 매번 일주일에 몇 번씩이나 자 주 걷는 이 길은 매번 걸을 때마다 조금씩 기분이 다르다는 것을 서 로 얘기하면서 이 친구가 걸으면 서 말했다. “작년에는 봄이 왔는지 마는지 도 모르고 지냈어요. 근데 올해는 새파란 잎이 보이고 꽃이 이쁜 것 도 보이네요.” 그 말에 나는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팬데믹 초기 코로나 치료에 대 한 규정이 딱히 정해지지도 않았 었고 환자 볼 때도 마스크를 하루 는 껴라, 그 다음날은 끼지 말라고 할 정도로 우왕좌왕하던 시기에 그 친구가 뉴욕의 큰 시립병원 코 로나 병실에서 환자를 보면서 코 로나19에 감염 되어 죽을 고비를 넘긴 게 자연스레 생각이 났다. 그는 자기 집에서 격리를 하긴 하나 2층에 혼자 있어야 했고 누군 가 뭘 갖다 줘야 먹을 수도 마실 수도 있었다. 식구들과도 얼굴을 볼 수도 없이 철저히 격리를 해야 해서 먹을 것을 방앞에 갖다 놓고 가면 문을 열고 음식을 안으로 들 여서 먹고 그릇도 장갑을 끼고 뜨 거운 비눗물로 씻어서 내 놓았다 고 했다. 특히 밤에 열이 나기 시작하면 타이레놀을 먹고 있어도 오한이 나고 정신이 없어지는데“정말 이 러다 죽겠구나”싶어서 정신이 날 때마다 어떻게 병이 진행이 되는 지 일지를 적게 되었고 그러다 보 니 아이들과 식구들에게 유언장까 지 써 놓았다고 했다. 물론 긴급 상황을 대비해서 응 급실로 갈 작은 가방은 준비가 되 어 있었고 은행구좌와 비밀번호 등에 은퇴연금 타는 방법까지 자 세히 적는 것도 생각이 나서 적어 놓았다고 했다.

나는 이 친구가 아프다는 얘기 를 들은 순간 바로 전화를 했다. 목소리라도 들어주고 내가 뭘 해 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 때는

Assistant), 간호사, 비서, 보조원 등의 치료팀이 필요하므로 팀을 급조해서 만들기 시작했다. 그 와 중에 조금이라도 중환자실 경력이

WEDNESDAY, JUNE 9, 2021

팬데믹 수기 공모전 입상작

볼드체 이메일 하나로 중환자실의 진료팀 멤버로 차출이 되었다. 20 년 이상 밤 근무를 안했는데 일요 일 밤 첫 출근이 걸려도 그냥 나가

관들을 샅샅이 휘젓고 다니는 것 이 보였다. 보통 협심증 환자들의 혈액검 사 결과에는 100으로 나온다고 할

동상 :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강원희 말라리아 치료약으로 알려진 하이 드로퀴놀론을 치료약으로 쓰고 있 을 때여서 한인약국 여러 곳으로 전화해서 그 약을 보유하고 있는 약국을 찾아서 기침약과 함께 처 방을 일단 보냈다. 마시는 것을 제대로 못하니 마 음 같아서는 가서 링겔이라도 놓 아주고 싶었으나 지금같이 치료 방향이 정해진 것이 없고 개인보 호장비도 불안한 상태라 마음만 바쁘고 안타까웠다. 다행히도 이 친구는 그 약을 먹 으면서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셨 다고 했다. 낮에는 전화나 문자 받으면 다 답장하고 통화를 하면서 무료함을 나비재단 주최·뉴욕일보 주관, 코로나19 팬데믹 수기 공모전에서 동상에 입상한 강원 달래고 가능한 방안에서 움직이고 희 씨(왼쪽, 임상 간호사(NP))가 뉴욕일보 정금연 발행인으로부터 상장과 상금을 받고 걷고 한 덕분인지 약을 먹기 시작 있다. 한 이틀 후부터는 열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서서히 기운을 차릴 수 가 있었단다. 이 친구의 코로나19와의 2주간 의 처절한 투병은 이렇게 말하기 엔 평범한 코로나19 투병쯤으로 쉬워 보이지만 개개인으로는 정말 힘들고 무서운 경험으로 이해가 된다. 하지만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에 비하면 이 친구의 힘들었던 경 험은 비교할 수가 없이 더 무섭고 처절한 백전백패에 가까운 전쟁이 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나면 “ … 계속 방송으로 나오는“코드블루”를 들으면서 가슴이 섬찍해지기 시작했다.“코드 서 병원들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블루”후에는 그 환자가 호흡기를 끼고 내가 일하는 중환자실로 한 시간 안에 온다는 일반 병실이나 시술실 회복실들을 뜻이다. 그래서 코드만 나오면 조바심이 나고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 ” 중환자실로 바꾸었다. 그 급조된 중환자실에는 일할 사람들이 절대 있는 사람들이나 나름 경력이 있 야 했다. 밤 근무로 저녁 6시에 출 로 필요한지라 의사, 레지던트, 인 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군인같이 근을 하니 큰 대학병원안에서 오 턴, 나 같은 NP(Nurse 차출을 해서 팀을 만들어 나갔다. 랫동안 일을 했어도 처음 보는 사 Practitioner), PA(Physician 나도 어느 날 밤에 빨간 글씨의 람들과 한 진료팀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모두 바짝 긴장이 된 상태 에 첫인사로 서로 이름을 교환하 고“잘해보자”한마디로 첫 코로 나19 중환자실 일을 시작했다. 그 때 바로 내가 그 중환자실에 서 할 수 없는 일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에 대한 당혹감 은 그 상황에서는 바로 사치로 느 껴졌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을 해서 하고 모르는 일은 물어가 며 할 수 밖에 없었다. 미리 준 치료방침은 이메일로 들어와서 각자 숙제로 공부는 하 고 왔고 치료약이나 검사 오더의 지침은 각 컴퓨터 앞에 붙여 놓아 서 일 시작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계속 방송으로 나오는“코드블루” 를 들으면서 가슴이 섬찍해지기 시작했다.“코드블루”후에는 그 환자가 호흡기를 끼고 내가 일하 는 중환자실로 한 시간 안에 온다 는 뜻이다. 그래서 코드만 나오면 조바심이 나고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 와중에 30대 후반의 그날 밤 팀리더로 온 내과의사는“50세가 넘은 환자들이 이 중환자실 안에 서 코드가 나면 서두르지 말고 천 천히 대응을 해라, 어차피 살 확률 은 희박하니까”란다. 심폐소생술 은 어디든 기본인데 그것을 천천 히 하라는 말은“그냥 조용히 편하 게 죽게 두라”는 뜻이었다. 이 말 을 들으니 코로나19에 걸리면 50 세가 넘은 나도 죽은거나 마찬가 지란 생각이 들어 참 허탈한 생각 이 잠깐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신경을 쓸 틈도 없이 밀 려드는 환자들 중에 70대 말의 부 부가 남편 환자는 호흡기 끼고 내 가 일하는 중환자실로 오고 있고 아내는 4층 병실에 입원해 있다고 했다. 이렇게 부부가, 모녀가, 형제 자매들이 함께 입원이 된 경우가 허다했고 하루도 안 되어서 내가 일하는 중환자실도 베드가 꽉 차 버렸다. 이 환자들을 어떻게든지 호흡 기를 떼고 병실로 다시 보내야 하 는데 그렇게 열심히 집중치료를 하는데도 도무지 깨어날 생각들을 안 하는 듯 했다. 보통의 환자들을 호흡기를 달 아놓고 숨 쉬는 것만 며칠 도와줘 도 조금 편안해지니 쉬면서 회복 이 되는 게 보통인데 이 코로나19 균은 전혀 다른 별종으로 우리 몸 의 장기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폐 를 시작으로 뇌, 심장, 콩팥, 간, 혈

때 코로나19 환자들의 경우는 3000-4000 씩로 나오는 것이 경악 할 정도로 높아서 코로나19가 협 심증으로 보이게 우리 혈관을 교 란시키는 것이 보였다. 이틀째 밤 출근을 하니 전날 본 환자들이 다 보여서 일단은 안심 을 했다. 전날 있던 환자가 보이지 않으면 대부분 하늘나라로 간 것 이니 보이는 것이 마음이 더 놓이 는 때였다. 하루는 한 환자가 배가 너무 팽 창되어 보여서 위에 튜브를 꽂아 개스를 좀 빼야겠다고 꽂았더니 개스가 아니라 시커먼 피가 나오 기 시작 했다. 내출혈이 되어 위장 관에 몇 시간 있은 듯 했다. 물론 수혈이 바로 시작이 되었 느나 갑자기 열이 104도로 오르면 서 패혈증 증세로 치료진들을 정 신을 못차리게 할 정도로 극도로 상태가 나빠졌다. 그 환자 담당인 일본인 간호사는 매우 침착하고도 노련하게 하나하나 일을 해 주어 서 내 근무시간에는 큰 일이 나는 것을 무사히 막은 게 너무 고마웠 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코로나19 전쟁터로 일을 나가면서 매일 출 근시간에 운전대를 잡으면서 기도 는 저절로 나왔다.“어제 본 환자 를 오늘 다시 보게 해 주세요. 오 늘도 사망진단서를 안 쓰게 해 주 세요. 제 환자 가족들에게 말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팬데 믹이 끝나는 것은 아직 멀었을 것 같으니 당장 내 앞의 일에 집중을 해서 기도하고 일을 할 수 밖에 없 었다. 하루 한 번씩 환자 치료에 대한 라운딩이 끝나면 그날의 진료노트 를 쓰면서 가족들에게 전화를 해 주고 그 날의 환자상태를 알려주 는 것이 일의 한 부분이었다. 대부 분 가족들은 하루에 한 번씩 병원 에서 걸려오는 전화 통화에 희망 을 걸고 기다리고 있는 것을 너무 나 잘 알고 있으므로 전화를 안 할 수가 없었다. 60대 초반 한 남자 환자의 자녀 들은 우리가 하는 얘기에 집중을 해서 적으면서 듣고 각자 인터넷 으로 공부를 해가면서 통화중의 의학용어를 많이 이해하는 듯했 다. 그 환자는 깨어날 시간이 되었 는데도 안 깨어나서 뇌 검사를 했 더니 뇌졸중으로 깨어나지 못하는 것이었다. 2주 동안을 열심히 공들여 하 루하루 조금씩 깨어나게 한다고 치료를 했는데도 치료진과 가족들 의 간절한 마음들을 버리고 내가 쉬는 주말에 돌아가셨다고 들었을 때의 허탈함은 참으로“망한”기 분이었다. 50대 후반의 엄마는 우리 중환 자실에서 깨어날 생각도 못하고 있으나 딸은 뉴욕 업스테이트 알 바니병원 중환자실에서 좋아지고 있다고 들을 때는 그나마 딸이라 도 좋아진다니 다행이라고 생각을 들면서도 50대 후반의 나이에 저 러고 있다는 것이 답답했다. 그 옆의 남자분은 64세로 늦은 결혼에 9살짜리 아들이 있다고 소 셜워커가 얘기를 해줘서 알게 되 었다. 그분의 부인은 부동산 중개 인으로 일을 하는데 팬데믹으로 일이 없어 남편의 수입으로 살아 야 했는데 남편이 저렇게 누워 있 어서 두 모자가 살길이 막막하단 다. 소셜워커는 이 환자의 장애자 신청을 환자가 살아 있을 때 해 줘 야 효력이 있는데 진료팀이 너무 바빠서 회진 따라다니면서 신청서 써 줄 사람을 찾다가 드디어 나한 테 오게 된 것이었다. 그 날 회진 후에 10분 정도 시간을 내서 신청 서는 썼고 그것을 신청한 후 이틀 만에 9살 아들은 아버지를 잃었다. 이런 소소한 개인 사정들이 너 무나 많아서 쓸 수가 없을 만큼 각 각 코로나19 병실에서 일한 사람 들은 코로나로부터의 상처가 크 다. 치료를 받고 나은 사람은 나은 사람대로, 치료를 하면서 환자들 의 개개인의 스토리를 보고 경험 하면서 받은 가슴의 응어리들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지금도 일을 하는 병동이 중환 자실로 급조되었던 내가 평소에 일하던 병동이어서 내가 코로나19 중환자실 일을 할 때 있었던 환자 들의 모습들이 그 침대마다 기억 이 난다. 2번 베드는 스페니쉬 아줌마, 6 번은 심장수술 받았던 60대 남자, 5번 침대 90세 할머니는 호흡기 떼 고“노인네라고 그냥 죽게 하면 안 되지, 화이팅!”을 속으로 외치며 일반병실로 보내며 좋아했는데 그 다음날 병실에서 사망했다는 소식 을 듣고는“오 하느님!”할 수 밖 에 없었다. 코로나19 폭풍 시작 후 2-3개 월이 지나고 나서 첫날 일했던 내 과의사와 앉아서 환자들 하나하나 들 기억하면서 우리가 치료했던 환자들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를 궁금해서 돌아보게 될 기회가 있었다. 그 때 우리 앞에 살아남아 있는 환자는 안과의사였던 40대 중반으 로 코로나 후유증으로 뇌졸중이 있어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 이 환자를 포함해서 우리가 일한 중 환자실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으로 셀 정도 밖에 없었 다. 그 긴 시간동안 그렇게 힘들게 일했는데“우리는 도대체 뭘 하고 있었니?”하고 물었더니 그냥 어 깨를 으쓱하는 게 대답으로 왔다. 코로나19는 우리 한인사회도 차별을 주지 않고 회오리바람처럼 쓸고 지나갔다. 사무실에서 보던 경상도 사투리를 아주 구수하게 쓰시던 90세 환자는 코로나로 남 편을 보낸지 일주일 만에 사망했 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떤 60대 여 자분으로 항상 밝음으로 사무실에 나타나곤 했는데 친지가 소식이 없어 들여다보니 룸메이트와 함께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 다. 내가 다니는 성당에도 부고가 셀 수도 없이 올랐었다. 한 라디오 방송에서 현재 코로 나19 상황 안에서 실제로 일하는 사람을 인터뷰 한다기에 용감하게 도 하겠다고 했다. 무슨 일이든 일 단 걸리지 않게 하는 게 최선책이 었으므로 무슨 방법이든 써서 사 람들에게 코로나19의 실제 상황을 알리고 걸리지 않도록 알려야 했 다. 그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했을 때의 내 대답은“죽을 힘을 다해서 집에 계세요. 집 밖으로 나오지 마 세요!” 였다. 특히 한국사람들은 평소에 아 파서 입원하게 되어도 음식도 안 맞고 의사소통이 안 되어 힘든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보호자는 아 예 방문도 안 되고 의료진들은 환 자와의 접촉을 최소화 하라니 아 주 기본적인 일 외에는 잘 들여다 보지도 않고 밖에서만 주로 모니 터를 하므로 환자들이 황당하고 힘든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코로나로 입원한 한 한국인 간 호사는“밤이 제일 무서워요. 아무 도 안 오는데 이러다 혼자서 그냥 죽어도 모를 것 같아요”하면서 밤 시간 동안의 외롭고 무서움을 알 려줬는데 그게 충분히 이해가 된 다. 다행히도 조심을 많이 하면서 백신이 나오고, 코로나19 치료방 법에도 많은 발전이 있어서 환자 숫자가 많이 수그러졌다. 하지만 언제 다시 변형된 코로나로 감염 률이 올라갈지는 아직도 안심하기 엔 많이 이르다. 코로나19가 우리의 2020년을 통째로 다 삼켜 버리고 우리 모두 의 삶의 질을 변형시켜 버린데 대 한 상황을 무엇으로 결론이 지워 질지도 잘 모르겠다. 먼 훗날 역사 로만 기억이 나지않을까 싶다. 의료계는 화상통화로 진료를 하는 텔레헬스 시스템이 코로나19 로 인해 많이 앞당겨 졌지만 우리 들 각자가 겪은 상처(트라우마)에 는 결론이 나질 않을 것 같다. 아직도 침대 13번에 있던 의사 였던 코로나19 환자의 마지막 모 습, 61세 천식이 있었던 여자환자 로 유일하게 살려서 병실로 보냈 던 그 기분이 그냥 내 기억에 생생 하다. 그 코로나19 에픽센터 병원에 서 일하면서 코비드를 초기에 호 되게 경험한 간호사 친구와 내일 다시 공원길을 걸을 예정이다. 걸 은 후에는 내가 따뜻한 커피와 아 침을 사줘야겠다.“우리 살아남느 라 참 많이 애 썼다” 고 등도 두들 겨 주면서.


미국Ⅰ

2021년 6월 9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최저단계로… 일본 3단계로 완화 일·프랑스·캐나다 등 61개국 3단계로… 일본은‘여행금지 4단계’보름만에 완화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 행경보를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 로 하향 조정했다. 또 도쿄하계올 림픽 개막을 한 달 반 앞둔 일본에 대해서도 가장 높은 4단계에서 3 단계로 여행경보를 낮췄다. 국무부는 8일 미국인에 대한 한국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하 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1단 계는 미 국무부가 발령하는 여행 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것이다.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 보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것은 작 년 11월 24일 2단계로 지정한 지 196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한국 을 기존보다 더 안전한 국가라고 판단했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인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 단계), 여행금지(4단계) 등 네 단 계로 나뉜다.

국무부는 미 질병통제예방센 터(CDC)의 여행 보건 수준을 감 안해 여행경보를 발령하는데, CDC가 한국에 대한 지수를 1단계 로 낮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CDC는 한국에 대 해 여행 보건 수준 1단계를 발령했 다” 며“이는 한국 내 코로나19 (감 염) 수준이 낮다는 것을 나타낸 다” 고 설명했다. 한국은 코로나19 감염이 지속 하는 가운데 한국시간 지난 2일부 터 8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613명으로 집 계됐다. 최근 들어서는 백신 접종 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스트라제 네카(AZ), 화이자에 이어 9일부 터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인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모더 나 백신도 내주에 투입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1천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 는 기존 목표를 조기 달성은 물론 최대 1천400만 명까지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8일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가 벌어진 도쿄의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 본부 앞 올림픽 조형물 앞에서 경비원이 경계를 서고 있는 모습.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서도 여 CDC도 각국에 대한 여행 보건 행금지를 권고했던 4단계에서 3단 수준을 4단계‘아주 높음’ , 3단계 계로 완화했다. ‘높음’ , 2단계‘중간’ , 1단계‘낮 미 CDC는 이날 일본을 포함한 음’ 으로 나누고 있다. 4단계는 해 61개국에 대한 여행 보건 수준을 당국으로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하 종전 최고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 면서 반드시 여행해야 할 경우에 로 완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내도록 했다. 하고 있다. 반면 3단계는 해당 국

“베이조스·머스크 등 갑부들, 소득세는 쥐꼬리” 재산 4천억달러 불리는 동안 세금은 136억달러 납부… 실질세율은 일반인 4분의1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자들이 평범한 미국 인들보다도 훨씬 소득세를 적게 낸 것으로 드러났다. 불어난 재산의‘쥐꼬리’ 만큼만 연방정부에 세금으로 내거나, 아 예 한 푼도 납부하지 않은 해 또한 적지 않았다. 미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 카가 미공개 연방국세청(IRS) 자 료를 분석해 8일 내놓은 분석 결과 에 따르면 미 최상위 부자 25명의 자산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 지 5년간 총 4천10억달러(한화 약 448조원) 불어났다. 그러나 이들이 같은 기간 연방 소득세로 납부한 세액은 136억달 러(약 15조원)에 그쳤다. 최고 부 자들에게 적용된 실제 세율은 겨 우 3.4%에 불과한 셈이라고 이 매 체는 지적했다. 이는 연 7만달러(약 7천800만 원)를 버는 미국의 중위소득 가정 이 소득의 14%를 연방정부에 납 부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최고 세율을 적용받아 소득의 37%를 세금으로 내는 합산 소득 62만8천300달러(약 7억원) 이상의 부부들과는 그 차이가 더욱 극명 해진다. 프로퍼블리카는 전통적인 급 여 소득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미 국인과 달리 억만장자들은“일반 인이 접근할 수 없는 세금 회피 전 략으로부터 종종 혜택을 누리고 있다” 고 분석했다. 최상위 부자의 소득은 거의 주 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인데,

이러한 자산은 팔아서 양도 차익 을 보지 않는 이상 과세 대상이 아 니다.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 존 창업자는 2014∼2018년 990억달 러(약 110조원)의 자산을 불렸으 나, 같은 기간 낸 연방소득세는 이 중 1%도 안 되는 9억7천300만달러 (약 1조원)였다. 천문학적인 재산 증가액 가운 데 과세 가능한 소득은 42억2천만 달러(약 5조원)에 그쳤기 때문이

다. 부자 랭킹‘넘버 2’ 인 일론 머 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간 139억달러(약 16조원)의 자산을 불려 3.27%에 해당하는 4 억5천500만달러(약 5천억원)의 연 방소득세를 냈다. ‘투자의 귀재’워런 버핏 버크 셔해서웨이 회장은 자산이 243억 달러(약 27조원) 급증하는 동안 연 방소득세는 2천370만달러(약 264 억원)만 납부, 실질적인 세율이 0.1%에 불과했다. 블룸버그통신 창업자인 마이 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자산 증가액 대비 연방소득세 납부 실 적은 1.3%에 머물렀다. 게다가 베이조스는 2007년과 2011년에, 머스크는 2018년에 각각 단 한 푼의 연방소득세도 내지 않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도에 대해 연방 정부는 개개인의 납세 자료와 같은 정부 기밀 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경위 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릴리 애덤스 재무부 대변인은 “승인받지 않고 정부의 기밀 정보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불법” 이라 며“이 문제는 독립적인 조사 권한 을 가진 감사관실, 재무부 세금행

가 여행 전 백신 접종을 끝내야 하 고, 비접종자는 비필수 여행을 하 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 완화는 국무부가 지난달 24일 CDC 권고 에 따라 4단계로 강화한지 불과 15 일 만이다. 당시 도쿄올림픽 개막 을 두 달 앞둔 미국의 여행금지 권 고가 올림픽 개최 자체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곤혹스 러운 가운데에도 강행 의사를 반 복했고, 미국도 기존 개최 지지 입 장을 유지했다. 하루 수천 명의 확진 속에 세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한 일본은 지난 7일 신규 확진자가 두 달여 만에 1천500명을 하회하는 등 감 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25일 연속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를 여행경보 의 주요 근거로 삼는 미국이 이런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 만 지난달 여행금지 권고가 올림 픽 개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 는 평가에 따라 감염 감소 추세를 재빨리 반영한 것이란 해석도 나 온다.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 된 국가엔 프랑스, 독일, 남아프리 카공화국,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포함됐다 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럽 국가들이 적잖게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북 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 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미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1∼16일 영국과 벨기에, 스위스 를 방문한다. 국무부는 CDC 권고 변경을 반 영해 자체 경보를 수정하는 과정 을 진행 중이다. CDC는 미국에 대한 여행 권고 수준도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 다.

정 감사관, 연방수사국(FBI), 워 싱턴DC 법무부에서 맡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보 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승인되지 않은 정부 기밀 정보 공개는 어떠한 것 이라도 불법” 이라면서“우리는 이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공개된 기밀 정보와 관련한 특정 사안을 언급하지 않

겠다”면서“대체로 최고 소득을 올리는 기업과 개인은 공정한 몫 을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예산 제 안에도 포함된 것” 이라고 말했다. 찰스 레티그 국세청장도 이날 보도가 나오기 전 열린 상원 재무 위원회에 참석해“IRS가 다루는 민감하고 사적인, 기밀 정보에 대 한 모든 미국인의 우려를 공유하 고 있다” 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 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NYT·CNN 등 언론 웹사이트 한때 다운 영국 정부 웹사이트도 접속불능 뉴욕타임스(NYT)와 CNN, 영국 BBC와 가디언, 파이낸셜타 임스 등 세계 주요 언론 웹사이트 가 8일 일시에 접속불능 상태에 빠졌다.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 스(FT), 프랑스 르몽드, 덴마크 TV2방송, 이스라엘 하레츠 등의 웹사이트도 다운됐다. BBC와 블룸버그 통신 웹사이 트는 현재 복구된 상태다. NYT

와 FT 웹사이트는 접속은 가능하 나 불안정한 상태다. 언론사 외엔 영국 정부 웹사이 트(uk.gov)도 접속불능 상태에 빠졌다. 온라인커뮤니티‘레딧’도 한 때 접속이 안됐다가 복구됐다. 이날 사태의 원인은 아직 밝혀 지지 않았다. 다만 웹사이트가 다 운된 언론사들에‘콘텐츠 전송 네 트워크’ (CDN)를 제공하는‘패스 틀리’ 라는 업체 쪽에 문제가 발생 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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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Ⅱ

WEDNESDAY, JUNE 9, 2021

상원, 2천500억달러 규모‘중국견제법’압도적 가결 68 대 32 초당적 찬성… 향후 5년간 과학기술 개발에 1천900억달러 쏟아부어 미국 의회에서 반도체 및 인공 지능(AI) 등 핵심 산업의 공격적 육성을 위한 대중국 견제법이 통 과됐다. 미 상원은 8일 반도체 등 중국 과 경쟁이 치열한 중점 산업 기술 개발과 생산에 2천500억달러(한화 약 280조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 는 중국 견제법을 찬성 68, 반대 32 의 압도적 표 차로 처리했다. 법 통과에 따라 향후 5년간 1천 900억달러(210조원)가 기술 개발 에 투자되며, 특히 540억달러(60조 원)는 반도체에 특정해 집행될 전 망이다. 자동차 부품용 반도체 개

발에만 20억달러(2조2천억원)가 할애됐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확히 양 분돼 대립 구도를 형성한 상원 의 석분포를 고려하면, 법안에 대한 이 같은 초당적 지지는 지극히 이 례적인 일이다. 이는 군사·경제 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에 대한 초당적 위기의식을 증명 한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법안 찬성자들은 이번 법 통과 로 과학 분야에 대해 가장 큰 분야 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 했다.

기자회견 중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그간 상 원에 계류된 각종 중국 견제법안

을 총망라한 것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생산 비중은 지난 1990년 37%에서 현재 12%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회 복 과정에서 극심한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경제 분야에서 본격적인 대중견제 전략이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됐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는“전제는 간단하다. 우리가 미국 의 노동자와 기업이 세계를 이끌 기를 원한다면, 2차 세계대전 직후 처럼 정부가 과학에 투자해야 한 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미래 기술경쟁에서 승리

하는 자가 세계 경제를 이끌 것” 이 라며“이는 외교와 국가안보에 직 결된다” 고 강조했다. 상원은 애초 지난달 27일 해당 법안을 처리하 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공화당 상 원 일부가 법안 수정에 시간이 충 분하지 않다고 이견을 제기하며 이날까지 표결을 미뤘다. 공화당 일각에선 법안이 충분 하지 못하다는 불만을 여전히 제 기한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최종안은 중국에 대 한 우리의 최종 입장이 될 수 없 다” 며 법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중국 겨냥’공급망 강화전략 발표… TF·기동타격대 신설

하기로 했다. 미국은 네오디뮴 자 것으로 전망된다. 석을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온다. 전날 밤 이뤄진 미 당국자들의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 별도 브리핑에서 반도체 품귀 사 에 위협이 될 때 의회 승인이 없어 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조치는 중국 458번 거론… 한국 반도체 기업 미국 투자 적시하며“동맹과 관여 강화” 도 대통령이 고율관세를 동원할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반도체·배터리·필수광물 등 4대분야… 바이든, 공급망 국제회의 소집 계획 수 있도록 한 규정으로, 도널드 트 전했다. 럼프 전 대통령이 수입 철강 등에 보고서에는‘중국(China)’과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 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결할 수 없다. 민간이 이 위기 부과한 고율관세의 근거를 바이든 ‘중국의(Chinese)’ 라는 단어가 각 심 산업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 TF는 반도체 생산과 건설, 교통, 백악관은 특히 미 반도체 분야 대응에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 행정부도 활용하는 셈이다. 각 458번, 108번 언급됐다. 공급망 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농업 등의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 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170억 달러 며 기업의 투자를 촉구했다. 미국 내 리튬배터리 공급망 마 강화 전략의 초점이 대중국 견제 백악관은 8일 반도체와 대용량 다. 사미라 파질리 백악관 국가경 규모 투자를 언급하며“공정한 반 이번에 마련된 전략에는 무역 련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10년 계 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으 배터리,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 제위원회 부국장은 이날 백악관 도체칩 할당과 생산 증가, 투자 촉 대표부(USTR)가 주도하는‘공급 획도 에너지부가 준비하기로 했 로 반도체 생산에 있어 비중이 큰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대한 범정부 브리핑에서 공급망에서 빚어지는 진을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의 관 망 무역 기동타격대’신설도 포함 다. 중국이 사실상 독점해온 희토 한국도 70번 넘게 거론됐다. 차원의 검토를 토대로 미국의 공 병목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라며 여를 강화할 것” 이라고 밝혔다. 피 됐다.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응하 류의 미국 내 생산을 위한 계획도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 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 몇 주 내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 터 해럴 백악관 국제경제·경쟁력 기 위한 것으로 중국이 집중적 타 이날 발표에 포함됐다. 월 24일 상무부와 국방부 등 각 부 서를 공개했다. 일단 바이든 행정 봤다. 담당 선임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동맹의 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악관은 반도체 분야 공급망 삼성전자의 대미투자 등을 거론하 상무부는 자동차 및 국방물자 핵심 정부 당국자와 민간 분야가 (코로나19)에 따른 반도체 품귀 사 (코로나19) 국면에서 경제회복에 강화에 있어 동맹 및 파트너와의 며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 생산 등에 필요한 희토류 네오디 참여하는 공급망 강화 국제회의를 태 등 공급망 차질을 살펴보고 100 걸림돌로 작용하는 단기적 공급망 협력 필요성을 부각하면서 미국 조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뮴 자석 수입에 있어 무역확장법 소집키로 했다. 반도체·배터리 일 내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 차질 대응을 위해 범정부적 태스 기업 및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가 성명을 내고“정부 혼자 이 문제를 232조를 적용해 조사할지를 검토 등 분야의 한국 기업들도 초청될 시했다.

트럼프 변호 나선 바이든 법무부…“부적절했지만 직무범위” G7 글로벌 최저법인세 합의 미 공화당 반대… 단독처리 가능성 ‘트럼프에 성폭력 당했다’진실공방 속 명예훼손 사건 비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법무 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사건 변호에 나섰다. 이 사건은 잡지 칼럼니스트였 던 진 캐럴이 트럼프 전 대통령으 로부터 1990년대 중반 뉴욕 맨해 튼 한 호텔 탈의실에서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2019년 초 폭로하 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 던 2019년 6월 언론의 질문에“내 타입이 아니다” 라며 의혹을 부인 했고, 이에 캐럴은 트럼프 대통령 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트럼프 변호인은 뉴욕주 법원 에 재판을 늦춰달라고 했다가 기 각됐고, 이후 법무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이 아닌 정부가 변론 을 맡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마저 기각됐다. 이런 상황에서 바 이든 행정부의 법무부 역시 트럼 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대통령의 직무범위’ 에 있다는 이유로 소송 에 끼어든 것이다. 8일 미 NBC방송에 따르면 법

트럼프 전 대통령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 낸 진 캐럴

무부는 전날 뉴욕 제2항소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대중의 관심사 에 관해 대중이나 언론에 발언하 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선출직 공무원의 업무 일부” 라고 주장했 다. 개인이 아닌 대통령 직무의 일 부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대상 이 될 수 없다는 취지다. 이에 캐럴은 성명을 내고“전 국의 여성들이 남성들의 공격에 책임을 물으려는 와중에 법무부 는 내가 똑같은 권리를 갖지 못하

도록 막으려 한다” 고 항의했다. 캐럴의 법률 대리인 역시“법 무부의 입장은 법적으로 틀렸을 뿐만 아니라 공직자에게 사적인 성적 비행을 은폐할 허가증을 준 것이어서 도덕적으로도 잘못됐 다” 고 비난했다. 더군다나 바이든 대통령은 대 선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법무부 가 변론을 맡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 무부를‘개인 로펌’ 처럼 악용한다 고 비판했었다. 이를 의식한 듯 법무부는 대통 령의 직무와 별개로 트럼프 전 대 통령의 발언 자체는 문제가 있다 는 입장도 동시에 취했다. 법무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시 언론 발언이 무례했으며, 캐 럴의 외모를 공격하고 동기를 문 제삼은 것이“의심할 여지 없이 불필요하고 부적절했다”고 지적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대통령을 향해 제기 된 의혹을 부정하는 과정에서 나 온 것이라면서 직무범위에 있다 는 입장은 고수했다.

헌법상 국제조약엔 상원 3분의2 합의 필요… 적용 여부 관건 미국 공화당이 주요 7개국(G7) 것을 막을 수 있고, 이익률 최소 크에 말했다. 재무장관들의 글로벌 최저 법인 10% 이상으로 수익성이 높은 다 공화당의 반대가 계속될 경우 세 합의에 반기를 들고 나서며, 민 국적 기업의 일부 이익은 매출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예산 처리와 주당의 단독 처리 가능성이 거론 발생한 국가에서 과세할 수 있다. 병행해 해당 합의를 법안으로 제 된다. 다만 미국 헌법상 국제 조약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 출, 민주당 단독으로 밀어붙일 것 의 경우 상원 3분의 2 동의가 필요 와 관련,“미국의 세수를 다른 나 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관건은 해, 해당 규정의 적용 여부를 놓고 라로 새어 나가게 할 것”이라며 이를 국제 조약으로 볼 수 있을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일부 의원 역시 미국 경 여부다. 7일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 제를 이런 재앙에 종속시키는 것 보수 진영은 100개의 다국적 핵심 상원 인사들은 구글과 페이 을 내켜하지 않을 것” 이라고 주장 기업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권한 스북, 애플 등 주요 글로벌 대기업 했다. 에 관련된 일인 만큼 새로운 조약 들을 대상으로 법인세율을 최저 그는“공화당의 지지는 전혀 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5%로 못 박은 지난 5일 G7 합의 없을 것이며, 공화당은 당론으로 미국 헌법상 국제 조약 체결권 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투표할 것” 이라며“합의는 폐기돼 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상원 3분 존 바라소 공화당 상원의원은 야 한다” 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 의 2 이상 동의를 전제로 한다. 기자들에게“미국을 위해 잘못된 일” 이라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v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나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경제를 부흥시키려는 시점에 반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경쟁, 반미국적 합의가 될 것” 이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라고 비판했다. 정금연 발행인 :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이번 G7 재무장관들의 합의가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현실화하면 글로벌 대기업들이 법인세율이 낮은 나라에 법인을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두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하는


한국

2021년 6월 9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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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완료자, 이르면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 가능 ‘트래블 버블’추진방안 논의… 김총리“일상회복 신호탄”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방역 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국가 간 이동이 오랫동안 제한돼 항공·여 행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해외여행 재개를 희망하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접종을 마치고 출입국 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의 격리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될 것” 이라고 설 명했다.

김 총리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여행안전권역, 일명‘트래블 버 블’ 에 대한 추진 방안을 이날 논의 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해외여 행 재개는 많은 국민이 기대하는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 이라

고 강조했다. 이어“국가 간 협의 를 조속히 마무리 해달라. 방역당 국과 협력해 방역에 빈틈이 생기 지 않도록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 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백신 접 종도 순항하고 있다. 이번 주와 다 음 주 접종을 예약한 분만 500만명 이 넘는다” 며“질병관리청과 지자 체는 백신 배송·보관·접종·이

패닉 빠진 민주당 12인… 의혹 부인 속 6명은 일단 탈당권유 수용

다. 그는 통화에서“어머니는 오히 려 기획부동산에 속아서 해당 부 지를 산 피해자이고, 그것도 나와 상관없이 이뤄졌다” 며“무슨 희생 양을 찾는 것도 아니고 정말 황당 하다” 고 했다. 비례대표라 출당 조치를 받게 된 그는“그리스신화에서의 침대 길이에 맞춰 나그네의 몸을 늘이 거나 자르는‘프로크루스테스’ 의 침대가 생각난다” 며“명백히 비합 리적 조치” 라고 비판했다. ◇ 김회재“난 상 받아야 해… 지도부에 강력 항의” 명의신탁 의혹을 받은 김 의원 은 기자회견을 통해“누가 봐도 명 의신탁이 아니란 점을 알 수 있어 권익위 조사가 잘못됐다” 며“지도 부에도 강력 항의했다” 고 했다. 2주택 해소를 위해 송파구 잠 실동 아파트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매수자로부터 잔금을 받는 일자와 소유권 이전 등기 일자가 맞지 않 아, 등기를 먼저 하고 잔금을 두 달 후에 받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다. 김 의원은“저는 상을 받아 야 할 사람으로, 1가구 2주택에 대 해 집 매각을 약속했고 그걸 지키 려 동분서주해 간신히 3월에 매각 한 것” 이라며“칭찬을 해야 할 판 에 탈당 권유는 있을 수 없다” 고 했다. ◇ 윤미향“시어머니에 주택 증여… 조사 성실히 응할 것” 명의신탁 의혹을 받은 윤 의원 은 입장문에서“시아버지 별세 후 시어머니 홀로 거주할 함양의 집 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 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게 됐다” 고 해명했다. 지난 2015년 시 아버지 별세로 고령의 시어머니가 홀로 기존에 살던 시골집에 살 수 없어 해당 주택을 매각하고 새집 을 구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비례대표라 출당 조치를 받게 된 윤 의원은“작년 당의 1가구 1 주택 방침에 따라 배우자 명의에 서 시어머니 명의로 주택을 증여 했다” 며“이후 조사에 성실히 응 하겠다” 고 했다. ◇ 문진석“억울하지만 결정 따라… 소명 후 돌아올 것” 문 의원은 명의신탁 의혹에 대 해 입장문을 통해“해당 농지를 지 역 영농법인에 시세대로 매도했고 정상 거래였다” 며“권익위는 영농 법인 대표자가 제 형이라는 이유 로 차명 보유를 의심하는데, 외진 시골 농지를 굳이 차명 보유할 이 유가 없다” 고 반박했다.

그는“억울한 마음이지만 지금 은 당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 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 며“소명 후 의심이 해소되면 즉시 민주당 에 다시 돌아올 것” 이라고 했다. ◇ 윤재갑“결정 수용… 조속 히 수사받고 돌아오겠다” 윤 의원은 배우자가 평택의 농 지 33㎡를‘쪼개기’구매했다가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았다. 그는 통화에서“민주당 지역위 원장이거나 현역 의원이 되기 전 인 2017년 배우자가 친구에게 권 유받아 산 것으로 이미 매각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지도부의 결심을 따를 것” 이라며“수사당국 에 조속한 수사를 요청해 무혐의 처분을 받고 돌아오겠다” 고 했다. ◇ 김수흥“당 결정 존중…소 명 후 복당” 김 의원은 농지법 위반 지적에 대해 입장문에서“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토지는 농지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 며“적법한 절차 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 대야지사 에 농지 위탁을 했고 동생 부부가 위탁경영인으로 지정돼 농사짓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입장문에서“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성실히 조사받고 자 탈당한다” 며“정당하게 소명한 후 복당하겠다” 고 밝혔다. ◇ 오영훈“소명하면 될 일… 탈당은 고민” 역시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은 오 의원은 통화에서“아버지로부 터 증여받아 운영해 온 농지인데 국회의원 당선 후 임대를 준 부분 이 소명이 안된 것 같은데 소명하 면 될 일” 이라고 전했다. 그는 탈당 권유에 대해선“고 민을 조금 더 해보겠다” 며“일단 당에 소명할 것” 이라고만 답했다.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 내리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 로 681명→695명→744명→556명→ 485명→454명→602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02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 리두기’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83 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 ∼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는 지역발생이 581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81명, 경기

155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57 명(61.4%)이다. 비수도권은 총 224 명(38.6%)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대 구에서는 시내 한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의 불씨가 외국인 종 업원, 다른 손님 등으로 빠르게 확 산하면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322명으로 늘었다. 충북 청주에서는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총 48명으로 늘었 고 강원에서는 가족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 위중증 환자 3명 줄어 총 14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19명)보다 2명 많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총 10개 국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83명, 경기 161 명, 인천 23명 등 총 367명이다. 전 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97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6명으로, 전날(149명)보다 3명 적다.

“결정 철회”불복 -“일단 소명 시도”-“선당후사, 명예회복 후 복당” 국민권익위 전수조사에서 부 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제 기돼 자진탈당 권유를 받은 더불 어민주당 의원 12명은 8일 당혹감 을 감추지 못하고 패닉에 빠진 모 양새다. ‘블랙 리스트’ 에 오른 의원들 은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이상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김 한정 서영석 임종성(이상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이상 농지 법 위반 의혹) 의원이다. 이들 12명 모두 관련 의혹은 전 면 부인한 가운데 당의 조치에 대 한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12명 의원 가운데 문진석 윤재 갑 김수흥 임종성 김주영 서영석 의원 등 6명은“억울하다” 면서도 ‘선당후사’ 를 들어“무혐의 처분 을 받고 떳떳하게 복당하겠다” 며 수용 입장을 밝혔다. 김한정 김회재 의원 등 2명은 격앙된 반응 속에 철회를 요구하 며 불복 의사를 내비쳤다. 우상호 오영훈 의원 등 2명은 소명 의지를 밝히며 탈당 조치 자체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출당조치 되는 비례대표 양이 원영 윤미향 의원 가운데 양이 의 원은 반발했고 윤 의원은“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 고 했다. ◇ 우상호“하늘에 계신 어머 님도 납득 못할 것” 4선 중진이자 당내 86그룹 대표 주자인 우 의원은 입장문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혹 대상에 오른 우상호 의원(오른쪽)과 김한정 의원이 각각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회견을 통해“굉장히 당혹스럽 다” “억울하다” , 며 당에 소명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은 우 의 원은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 묘 지로 쓰기 위해 급하게 해당 농지 를 구입했고, 시청의 안내를 받아 서 묘지 조성을 진행해 문제가 없 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억울한 의원들을 당 이 미지 쇄신에 활용한다는 건 맞지 않는다. 탈당 권유라는 엄청난 조 처를 하면서 소명을 듣지 않고 결 정한 것은 상당히 무리” 라며“탈 당은 이 사안을 수용한다는 의미 라 고민스럽다” 고 했다. ◇ 김한정“당 결정 부당·졸 속… 철회하라”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을 받은 김 의원은“당의 조치는 지극히 부 당하고, 졸속” 이라며“당은 이번

결정을 철회하라” 며 강하게 반발 했다. 그는 배우자가 지역구인 남 양주 땅을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 았다가 경찰 수사에서‘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해당 토지 는 남양주 왕숙 신도시와도 무관 하고, 신도시 개발계획 발표(2018 년 12월) 1년 7개월 뒤인 작년 7월 샀다” 며“권익위는 단 한 건의 소 명 요구도 하지 않았는데 무슨 근 거로 이런 판정을 했는지 묻고 싶 다” 고 반문했다. ◇ 양이원영“희생양 찾나… 그리스신화 침대 생각나” 양이 의원의 경우 모친이 기획 부동산을 통해 광명 3기 신도시 부 지 매입을 하는 과정에서 농지법 위반 지적을 받았는데, 해당 문제 는 경찰 수사에서 혐의가 없다는 판단을 받지 않았느냐며 반발했

코로나 신규 602명, 나흘만에 다시 600명선 넘어 지역 581명-해외 21명…‘휴일 영향’사라지며 증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전날보다 150 명 가까이 늘면서 지난 5일(744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600명 선을 넘었다. 600명대 확진자는 4일(695 명) 이후 닷새 만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났다. 주 초반까지 확진

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증 가하는 양상이 이번 주에도 그대 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수도권 확산세에 더해 비 수도권 곳곳에서도 연일 두 자릿 수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전파력 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 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꾸준히 퍼 지고 있어 감염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 지역발생 581명 중 수도권

357명, 비수도권 224명… 비수도 권 38.6%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02명 늘어 누적 14만5천692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454명)보다 148명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 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학원, 유 흥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 리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일

상반응 대응 등 전 과정을 세심하 게 관리해 달라” 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11일 예정된 중대본 에서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한다. 앞으로 3 주간 방역상황을 안정시켜야 상반 기 예방접종도, 7월 거리두기 개편 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며협 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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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NE 9, 2021

나토 사무총장,‘대중 견제’한국·일본 등 4개국과 협력 강조 미 국무장관이 나토에 협력 심화 주문한 국가와 겹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 장은 7일(현지시간) 중국을 겨냥 해 규칙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강 조하면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 랜드 등 태평양 4개 국가와 협력 을 언급했다. 이들 4개국은 최근 미국 국무 장관이 나토를 향해 협력 강화를 당부한 나라들이기도 하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스 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백악관 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 담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 대응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담은 오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 를 앞둔 조율 등 준비 성격이 가 미된 것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 령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길에 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중국이 세계 2위의 국방비를 지출하며 첨 단 군사력에 투자하지만“우리의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후 기자들과 문답하는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 고 지적 하고, 홍콩과 소수민족 탄압, 이웃 국가 억압, 대만 위협 문제를 거론 했다. 그는“우리는 규칙에 기초 한 국제 질서를 옹호할 필요가 있 다” 며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 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들과 더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 다고 말했다. 이 문제가 나토 정 상회의 때 다뤄질 것이라고도 예

상했다. 이날 발언은 최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견제 차원 에서 나토와 아시아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나온 것이 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 은 지난 1일 나토 외교장관 화상 회의 때 나토가 호주, 일본, 뉴질 랜드, 한국과 협력을 심화할 것을

장려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블링컨 장관이 나토의 협력 대상으로 언 급한 4개 국가가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겹친다. 블링컨 장관이 나토가 대중 견 제 역할을 늘리고 인도태평양 국 가와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화답한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 또 미국이 중국 압박을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이들 지역 에 국한된 국가뿐만 아니라 나토 로 대표되는 유럽의 동맹까지 최 대한 결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4개 국가 중 호주와 일본은 미 국이 인도까지 포함시켜 중국 포 위망 구축 차원에서 주도하는 쿼 드(Quad) 참여국이다. 미국의 핵심 동맹인 한국, 그 리고 미국이 참여한 정보협의체 인‘파이브 아이즈’ (5 Eyes) 구성 원인 뉴질랜드는 그동안 쿼드 자 체를 확대하거나 쿼드의 주변국 협력 강화가 언급될 때 꾸준히 대 상국에 올랐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7천 437만명, 사망 375만명 넘어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독일 의사들“건강 위험 분명” “오염수 기준치 없다… 물고기 방사성 물질, 물의 최대 1천배 분출” 독일 내 일본 반핵단체도 일본 정부 방류 결정 반대 ‘핵전쟁 방지 국제 의사회’ (IPPNW) 독일지부 소속 의학박 사 카트야 괴벨스는 8일(현지시 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과 관련,“방사성 물질에 먹이사 슬을 통해 간접적으로 노출돼도 건강상 위험이 분명히 있다” 고말 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 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한국과 일 본 시민단체와‘태평양 방사능 오 염 불가 행동연대’를 결성한 IPPNW는 독일에만 6천명의 의 사와 의대생 등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단체로, 1980년 설립됐다. 1985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

이어“우리는 일본 정부가 후 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 다. 기보다는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 괴벨스 박사는“우리는 오랜 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기간 핵무기 반대 활동을 해온 의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13 사 단체로, 방사성 물질 노출의 후 일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 유증에 관해 연구해왔다”면서 전 사고로 발생한 125만t이 넘는 “직간접적 방사성 물질 노출은 건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했 강상 위험을 초래한다” 고 말했다. 다. 그는“물에 다다르는 모든 것 오염수 속 삼중수소의 방사선 은 물고기와 해조류에 의해 수용 량이 1ℓ에 1천500 베크렐(㏃) 미 되는데 이는 우리가 생선이나 해 만이 될 때까지 바닷물로 희석한 조류를 먹으면 인체에 축적된다” 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면서“먹을 것의 오염은 아직 태 삼중수소를 해양에 방출할 때의 어나지 않은 아이들의 유전자에 농도 한도를 1ℓ당 6만㏃로 정하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혈액 고 있는데 기준치의 40분의 1 미 순환에 이상이 생기거나 암 발병 만으로 희석해 배출한다는 구상 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 지적했 이다. 다. 괴벨스 박사는“도쿄전력의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연임 9부능선… 안보리가 공식 지지 안토니우 구테흐스(72) 유엔 사무총장이 안전보장이사회(안보 리)의 공식 지지를 받아 연임의 9 부 능선을 넘었다. 8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 엔 안보리는 이날 비공개회의를 열어 유엔 총회에 구테흐스 총장 의 연임을 권고할 것을 만장일치 로 결정했다고 6월 안보리 순회의 장국인 에스토니아의 스벤 위르 겐손 대사가 밝혔다. 오는 18일 소 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엔 총회 에서 연임 안건이 승인될 경우 구 테흐스 총장은 내년 1월부터 5년

의 임기를 새로 시작한다. 차기 유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임기 엔 총장직을 노리는 경쟁자가 없 내내 국제기구를 압박하는 바람 는 것은 아니지만, 회원국의 공식 에‘구테흐스 1기’ 는 이를 방어하 추대를 받은 경쟁 후보는 아직 한 는 데 급급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명도 없다. 이런 가운데 안보리의 유엔 분담금의 22%를 납부하 지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연임 는 최대 후원국인 미국이 오히려 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이다. 산하 기구들의 힘을 빼는 바람에 포르투갈 총리 출신인 구테흐 정상적인 운영은 물론 기후변화 스 총장은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 와 국제보건 등의 현안 해결에도 표를 거쳐 지난 2017년 1월 반기문 차질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구테 전 총장의 후임으로 유엔 사무총 흐스 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에 올랐다. 재선에 성공할 경우 연임을 포기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취임한 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으로 알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졌다.

독일 내 일본 반핵단체인‘사요나라 뉴크 베를린’소속 유 카지카와 활동가

자체 집계 결과를 봐도 오염수의 3분의 1만 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기준치를 지키고 있다” 면서“하 지만, 이런 기준치는 존재하지 않 는다는 게 우리 의사들의 입장” 이 라고 꼬집었다.

또“방사성 물질은 물속에서 물고기나 해조류에 의해 축적된 다” 면서“이에 따라 분출하는 방 사능이 물의 최대 1천배에 이를 수 있어 위험하다” 고 지적했다. 괴벨스 박사는“일본의 오염

수 배출 문제는 한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 다” 라면서“이는 해당 해역 생물 을 통해 태평양에 다다를 테고, 물 고기나 해조류 수출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내 다봤다. ‘태평양 방사능 오염 불가 행 동연대’를 함께 결성한 독일 내 일본 반핵단체‘사요나라 뉴크 베 를린’소속 유 카지카와 활동가도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일본 정부가 바다에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방류하는 데 강력히 반 대한다” 면서“비용이 더 들더라 도 대안은 충분히 있다” 고 지적했 다. 그는“일본 정부는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눈앞에서 오염수 문 제가 사라지기를 바라고 있다” 면 서“그런 의미에서 이웃 국가인 한국과 중국이 함께 항의해 기쁘 다. 목소리를 내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새 연정 신임투표 13일… 네타냐후 실권여부 판가름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실권 여부가 결정되 는 새 연정에 대한 신임 투표가 13 일(이하 현지시간) 진행된다. 8일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 에 따르면 야리브 레빈 크네세트 (의회) 의장은 오는 13일 특별 총 회를 열어 새 연정 승인을 위한 신 임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빈 의장은 또“(그날) 총회에 서는 신임 크네세트 의장 투표도 치러질 것” 이라고 덧붙였다. 8개 야권 정당이 참여하는 반 네타냐후 연정이 신임투표를 통

과하면 총 재임 기간 15년이 넘는 네타냐후 총리 통치가 막을 내리 게 된다.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 출신인 나프탈리 베네트(49) 야미 나 대표가 차기 총리 자리를 예약 한 상태다. 원내 2대 정당인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17석)를 비롯한 8개 야권 정당은 지난 2일 연정 구성 에 합의했다. 연정 참여 정당은 중 도 성향의 청백당(8석), 중도 우파 성향의‘이스라엘 베이테이누’ (7 석), 좌파 성향의 노동당(7석), 우 파 성향의‘뉴 호프’ (6석), 사회민

주주의 계열의 메레츠(6석), 극우 성향의 야미나(7석), 아랍계 정당 라암(4석) 등이다. 이들 8개 정당의 의석은 62석 이지만, 야미나 의원 7명 가운데 6 명만 참여 의사를 밝혀 전체 연정 지지 의원 수는 61명이다. 1명이라 도 이탈자가 나오면 반네타냐후 연정은 성사되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연정 지지 여부를 놓고 고심해온 야미나 소속 의원 니르 오르바흐는 이날 연정을 지 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전했다.


여행

2021년 6월 9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가사적지임을 알리는 표지판…롱아일랜드 오이스터 베이에 있는 사가모어 힐(Sagamore Hill)은 미국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 즈벨트의 여름 백악관(Summer White House)이 있었던 곳으로 현 재 국가사적지(National Historic Site)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 뮤지엄…1884년에 지어진 사가모어 힐은 1885년부터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사망시인 1919년까지 그가 머물던 집이었다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27

사가모어 힐(Sagamore Hill) <롱아일랜드 오이스터 베이>

정은실 <수필가> 이번 주에는 큰 마음 먹고 롱 아일랜드의 역사적인 곳에 다녀 왔다. 롱아일랜드 오이스터 베이에 있는 사가모어 힐(Sagamore Hill)은 미국 26대 대통령 시어도 어 루즈벨트의 여름 백악관 (Summer White House)이 있었 던 곳으로 현재 국가사적지 (National Historic Site)로 지정 되어 있는 곳이다. 사가모어 힐 로드로 접어 들기 전부터 곳곳에 동상이며 길 이름 등에서 루즈벨 트 대통령의 채취가 많이 묻어 있 다. 아마 이 마을 자체가 사가모 어 힐이 있으므로 존재한다고 해 도 과언이 아닐 만큼 루즈벨트 대 통령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었는 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맨해턴에서 태어난 뉴욕 출신 의 시어도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는 재임기간까지 합쳐 서 1901년부터 1909년까지 미국대 통령직을 맡았던 26대 대통령이 다. 러일전쟁 후 포츠머스 회담을 주선하고 모로코 문제의 해결을 알선해서 1906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1898년 미국과 스페인 전 쟁 발발시 해군성 자리를 버리고 민병대를 조직, 민병대를 이끌고 쿠바로 건너가 스페인과 쿠바연 합군을 상대로 전투를 한 사람이 다. 1900년 메킬리 대통령 시절 부 통령이었던 루즈벨트는 메킬리가 무정부주의자의 총격에 숨지면서 갑자기 43세도 채 안된 나이에 대 통령이 된다. 미 역사상 최연소대 통령이었다. 거대 독점인들의 횡 포를 막았고 자연보호정책에도 관심이 많았던 대통령이다.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 옐로우 스톤도 이 연장선에서 탄생된 공원이다. 대외정책에서도 고립주의를 탈피 하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으로서 책임을 다한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다. 임기를 마친 후에도 국제적 명망이 무척 높은 대통령으로 정 평이 나 있는 사람이다. 사우스다코타의 러시모어에 있는 4인의 대통령 조각상(1대 조 지 워싱턴, 3대 토마스 제퍼슨, 16 대 에이브라함 링컨, 26대 시어도 어 루즈벨트) 중 한명이 루즈벨트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미국인들의 루즈벨트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찬사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가늠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한국인들과는 그리 좋 은 인연이 아니다. 가쓰라 테프트 밀약을 통해 일본이 대한제국을 통치하도록 방조하고 또 그 댓가 로 미국이 필리핀을 통치하게 되 었다. 또한 그는 인종개량주의와 사회진화론의 신봉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주장은 앵글로 색슨계 미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 한 민족이고 미국인이 세계를 정 복해야한다는 주장을 편 사람이 다. 일본을 동양 최고의 문명국가

풍차

자연 산책로는 총 34에이커로 7마일의 루프 트레일로 가는 내내 오크 튤립 히코리 나 무로 둘러싸여 있다.

사가모어힐 염습지…83에이커에 달하는 넓고 광활한 대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져 있다. 루즈벨트 대통령 박물관이 있는 지역과‘eel creek’이라고 불리는 콜드 스프링 하버가 있는 해안가 지역, 그리고 eel creek으로 가기 까지 꼭 거쳐야 하는 자연 산책로 (Nature Trail)지역이다.

사가모어힐 eel creek.

로 여기고 일본이 대한제국을 통 치함이 역사의 진보라고 생각했 던 사람이다. 현재의 안목으로 본 다면 얼토당토한 논리이고 인종 차별주의자라고 손가락질 받을 만한 인물일 수 있다. 미국인들은 사람에 대한 평가 를 할 때 거시적인 안목에서 보고 또 일단 업적을 먼저 칭찬하면서 평가를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물

론 결국은 시시비비를 다 가려서 할 말을 다 하지만 접근 자체가 참으로 신선하다. 한국의 대통령 처럼 대통령직을 마치고 가는 곳 이 감옥행인 나라는 지구 상에 거 의 없기도 하지만 비록 한국인들 과 그리 좋은 인연이 아닌 미국의 대통령임에도 저절로 존경과 예 의가 갖추어지는 이유는 자국민 들의 자국 대통령에 대한 강한 경

외심 때문이었다. 흔히 우리가 생 각하는‘역사는 강자가 기술하는 것’ 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진다. 그렇다, 역사는 정직한 역사가에 의해 정확하게 쓰여져 야 할 것이다. 1884년도에 지어진 사가모어 힐은 1885년부터 루즈벨트 대통 령의 사망시인 1919년까지 그가 머물던 집이었다. Sagamore라는 단어는 인디언 부족의 추장을 의 미하는데 미국 북동부쪽에 거주 했던 알공퀸족(Algonquin tribes)의 언어로 부족의 추장을 그렇게 부르면서 시작되었다. 대 통령 시절에는 여름 백악관이었 고 자연인으로 있을 때도 이곳에 서 식구들과 살았고 사망시에도 이 근처에 묻혔다. 83에이커에 달하는 넓고 광활 한 대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 어져 있다. 루즈벨트 대통령 박물 관이 있는 지역과‘eel creek’이 라고 불리는 콜드 스프링 하버가 있는 해안가 지역, 그리고 eel creek으로 가기 까지 꼭 거쳐야 하는 자연 산책로(Nature Trail) 지역이다. 자연 산책로는 총 34에 이커로 7마일의 루프 트레일로 가 는 내내 오크 튤립 히코리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eel creek은 염습 지(Salt marsh)로 일종의 갯벌 위 로 보드워크를 할 수 있도록 다리 가 놓여져 있다. 박물관이 있는 지역은 유실수가 많이 있는 과수 원지역이고 또 그 근처에는 직접 야채를 가꾸고 닭을 길렀던 농장 도 있기 때문에 무척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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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알림판…롱아일랜드 오이스터 베이에 있는 이 마을 자체 가 사가모어 힐이 있으므로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루즈벨트 대통령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었는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루즈벨트 대통령 집안의 가족농장

루즈벨트 대통령의 기마상…사가모어 힐 로드로 접어 들기 전부터 곳곳에 동상이며 길 이름 등에서 루즈벨트 대통령의 채취가 많이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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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JUNE 9, 2021

대하(大河)소설‘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연재를 마치며 ② Reflections as a Korean American Writer

한국 태생 미국 작가로서의 회상

(Reprinted from Fides, Literary Journal of Law College, Seoul National University, Vol. 9, 2020, pages 146-159)

(서울 법대 문우회보‘신의’9호(2020), 146-159 P 전재) 박 태영

by Ty Pak My old obsession had taken hold and I was memorizing whole pages from Life of Johnson by Boswell, for example. Naturally I did not spend much time on other subjects, often skipping school, but managed to enter Law College, Seoul National University in 1956. Soon disillusioned with the faculty who misunderstood the English texts they were teaching and also under pressure of translation work I skipped classes, showing up only for finals with predictable results. I barely managed to graduate a year late in 1961. That year, however, I was able to publish A Korean Decameron, a collection of folk tales that sold well among the Americans, military and civilian, and got reprinted in 2019 under a Harvard grant (Bo-Leaf Books, amazon.com). Also previously in 1957 I became a writer for the Stars and Stripes, the US military paper, and my by-lined feature articles appeared on Korean weddings and other cultural subjects with “잠깐만, 대통령님”흐루시초프가 일어서며 마이크를 잡았다.“대통령님, 저와 같이 피터와 스텔라 박-울타르-오다를 금년 노벨평화상 illustrations by no less than the famous painter 후보로 천거하면 어떻겠습니까?” Kichang Kim. Then in 1958 I became a reporter for “전적으로 동의합니다”아이젠하워가 답했다. The Korean Republic, an English-language daily and in 1959 for The Korea Times, also an English conquer”scheme inherent in the white-dominant [6월 8일자 A10면에서 계속] 영어에 대한 옛 집착에 다시 휘말리게 되고 daily, where I stayed until I left for the States in American social structure, the narrator observing 예를 들어 바즈웰이 쓴‘존슨의 생애’ 를 몇 페이 1965. I was admitted to a PhD program in English at that during jury selection both the prosecution and 지씩 암기 해 나갔다. 자연 다른 학과는 경시하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 Ohio, with a the defense are intent on eliminating those who 게 되고 학교도 자주 결석했으나 1956년 서울 법 teaching fellowship, quite a feat considering my belong to the race of the opposite party:“The last 대에 입학하게 된다. 곧 가르치는 영어 원문 내 lack of a BA in English, not that a Korean BA survivors were ... all white, Anglo white”(101). 용을 오역하는 교수진에 환멸을 느끼고 또 번역 would have been a match for an American one. A It dawns on him that“this was the secret of white 일 압력으로 출석은 전무, 기말 시험에만 나타나 professor of finance from BGSU on loan to the success in the US. By default, because the 니 학점은 예상대로 쑥대밭, 일년 늦게 1961년 겨 Bank of Korea happened to be a fan of my writings minorities could not trust each other.” 우 졸업했다. 그러나 그 해에 한국 야담을 모은 and recommended me to the BGSU English faculty. In a review of Guilt Payment (Amerasia Journal ‘A Korean Decameron’이란 책을 출판하여 I earned my PhD in 1969. 1984, 160-162) Sam E. Solberg, University of 민간인, 군인, 미국인들에게 많이 팔렸다. 이 책 After a year’ s postdoctoral at Berkeley I started Washington, ranks“Pak’s well-crafted stories 은 2019년 하버드대학교 지원으로 재판(Boteaching at the Department of English, University better than any others written by a Korean Leaf Books, amazon.com) 된다. of Hawaii, in 1970, getting quickly tenured by American,”as they unflinchingly confront“the 또 그 전 1957년에 미군 신문‘성조지’ 에 기자 publishing articles in cutting-edge learned journals voids and wounds, both psychic and physical, that 로 채용되어 한국 전통 혼례식 기타 문화적 특집 like Semiotica, Journal of Formal Logic, and drive and inhibit a generation of Koreans born to 기사가 김기창 화백의 삽화와 내 이름으로 나갔 Language. division, war and a homeland that is not whole 고 1958년도에는 영자 일간지 The Korean In 1981 my short story, A Fire, was included in either,”noting their“tight plots [that] move the Republic에 취직, 1959년에는 역시 영자 일간지 the 11th grade reader, Asian Pacific Literature reader forward with the urge of the adventure tale, The Korea Times로 전직하여 1965년 미국에 올 (1981, State of Hawaii Department of Education), then bring him up short with an ironic twist of action 때까지 근속했다. 그 해에 미국으로 와서 오하이 443-450, and its Korean translation was also or situation.” 오주 보우링그린 주립대학에서 교직 겸 영문학 published in the Korean literary journal, Moonhak The novel, The Polyglot: Union of Korea and 박사과정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Sasang (July 1984), 291-299, as a solicited Japan (2018), amazon.com, serialized in English and 영문학 학사증도 없으면서, 비록 있더라도 한 contribution from a writer resident overseas. Korean in the Korean New York Daily since June 국 것이 미국 학사와 비교도 안 되겠지만 그나마 My 1983 collection of short stories, Guilt 3, 2019. ended with Episode 605 on June 7, 2021. In a 없이, 박사학위 과정에 입학하게 된 것은 특기 Payment (Bamboo Ridge Press), has been widely reader review Paul H. Sharar, New York 할만하다. 당시 한국은행 고문으로 와 있던 그 adopted as textbook at many US colleges. For University, praises“its salient and imaginative story 대학 재경학 교수가 내 글을 좋아하는 팬이었는 more of my writings and their scholarly reviews line, its clearly drawn characters,”noting the deep 데 나를 그 대학 영문과에 추천한 것이다. 나는 check out Ty Pak, Wikipedia. A few may be noted. humanism in the portrayal of“characters ranging 거기서 4년만인 1969년 박사 학위를 받게 된다. “A Court Interpreter”in Moonbay(1999) has been from the top rulers to the masses ... dipping to the 버크리 대학에서 박사후과정 연수 후 1970년 adopted in the UCLA freshman syllabus since 2019. depths of depravity with clinical detachment and 부터 하와이대학 영문과 교수진에 채용되어 King-Kok Cheung, UCLA, finds the story“both realism,”as well as“soaring to the heights of Semiotica, Journal of Formal Logic, 또 illuminating and troubling, especially in its nobility.”Also hailed is the book’ s true globalism, Language 등 첨단 학보 기고 덕분에 속히 종신 depiction of the tension between blacks and getting us“to look once again at the possibilities for 재직 임명을 받았다. Koreans,”which along with the acquittal of white our global community to bring nations, languages, 1981년‘불’ 이라는 내 단편 소설이 하와이 주 policemen for beating Rodney King leads to the and cultures together.” . 문교부 제정 11학년 교과서인 아시아태평양 문 1992 Los Angeles Riots. As well as an Aristotelian tragedy, the hero overthrown by his hubris, the story 학(Asian Pacific Literature(1981, State of is seen as a fictional confirmation of the“divide and Hawaii Department of Education), 443-445 페

이지에 실 리게 되며, 그 한글 번 역본이 해 외 거주 문 인 초빙 작 품으로‘문 학사상’ (1984년 7 월), 291299 페이지 에 실린다. 1983년 박태영(Ty Pak) 단편집‘죄 <영문학자, 전 교수, 값(Guilt 뉴저지 노우드 거주> Payment, Bamboo Ridge Press)’ 은 미주 각 대학교에서 교재로 널 리 쓰이며 기타 내 글과 그에 대한 학구적 서평 은 Ty Pak, Wikipedia 를 참조 하면 되나 그 중 몇 항목을 추려 본다. 2019년 UCLA 1학년 교재에 채택된 단편집 ‘문배’ (Moonbay, 1999)에 실린‘법정 통역’ 에 대하여 UCLA King-Kok Cheung 교수는“흑 인과 한인 간의 갈등의 묘사는 조명적이면서도 곤혹적” 이라며 바로 이 갈등이 로드니 킹을 폭 행한 백인 경찰의 무죄 방면과 함께 1992년 LA 폭동을 도발한 것을 지적한다. 주인공이 자기 오 만으로 파멸되는 전형적 아리스토텔레스식 비 극인 이 이야기는 백인 우월의 미국 사회 구조에 내재하는‘분활 정복’원리의 창작적 확인이라 고 보며 배심원 선정 과정에서 검찰이나 변호측 이 반대 쪽 인종에 속하는 자를 극구 기피하여 ‘최종 생존자들은 모두 백인, 영국계 백인’ 임을 보며“소수민족들의 상호 불신에서 오는 부전승 이 바로 미국 백인들 성공의 비결이다(101)”라 고 서술자가 터득함을 보여 준다. 워싱턴대학교 Sam E. Solberg 교수는‘죄 값’을 UCLA학보(Amerasia Journal 1984, 160-162) 리뷰에서“박 교수가 쓴 잘 꾸며진 이 야기들이 한국인으로 태어난 세대와 분열을 가 로막는 상처와 정신적, 육체적, 공허함을 굴하지 않고 맞서면서‘한국인이 쓴 그 어떤 이야기보 다도 잘 꾸며낸 이야기들’ 이라고 평했다. 그는 “모험 이야기의 절박감으로 빈틈 없는 줄거리를 따라 달려오던 독자가 갑자기 액션과 상황의 역 설적인 뒤틀림에 직면하여 급정거 하게 된다” 고 지적한다. ‘다중어인: 한일 연합(2018, amazon.com)’ 은 2019년 6월 3일부터 영어와 한국어로 뉴욕 일 보에 연재 되어 2021년 6월 7일자 605회로 대단원 의 막을 내렸다.‘다중어인’에 대해 뉴욕대학 Paul H. Sharar 교수는“뚜렷하고 기발한 이야 기 줄거리와 선명하게 그려진 인물들” 을 칭찬하 며“최고 지배자들로부터 군중에 이르기까지 임 상적 초연과 사실주의로 퇴폐의 밑창까지 파헤 치는가 하면 숭고의 정상까지 치솟는 깊은 인도 주의” 를 주목한다. 또한 소설의 진정한 지구주 의를 환영하며“국가, 언어, 문화를 융합하는 지 구 공동체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 다” 고 결론 짓는다. [끝]


2021년 6월 9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WEDNESDAY, JUNE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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