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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2, 2020

<제460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12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저지주 드디어 14일 주일부터 교회 개방 예배 드린다 단, 한꺼번에 50명 이내. 건물 수용 인원 25% 이내에서 허용 가톨릭 성당은 21일부터 대중미사 뉴저지주에 있는 교회들이 드 디어 14일 이번 주일부터 예배당 이나 성당, 사찰에 모여 예배와 미 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 개신교 일부 교회들은 14일부 터“규정을 지키며”현장 예배를 시작 한다. 가톨릭 성당들은 14일 주일 미사는 종전과 같이‘온라 인’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15일 평일미사부터“규정에 맞추어” 성당 문을 열고, 21일 주일 미사부 터 역시“규정에 맞추어”개방 미 사를 봉헌한다. 뉴저지주에 있는 예배당과 성 당, 사찰들은 14일 이번 주일부터 개방하여 종교행사를 가질 수 있 으나, 물론 제한을 지켜야 한다. 한꺼번에 모이는 숫자가 50명을 초과할 수 없고. 건물 수용 인원 의 25%를 초과할 수도 없다. 이 두 가지의 조건들 중에서 적은 쪽 의 숫자가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건물 수용 인원이 500명인 교회는 500명의 25%인 125명이 모일 수 있는 것이 아니 라“50명 까지” 의 규정에 따라 50 명만 모일 수 있다. 건물 수용 인 원이 50명인 교회는 50명이 모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용 인원의 25%인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50 명의 25%는 12.5명이므로 13명까 지 모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잘못

된 판단이다. 25%까지이므로 12 명까지가 맞다. 기독교계 신문인‘복음뉴스 (발행인 김동욱 목사)는 뉴저지에 소재하고 있는 일부 개신교 교회 들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몇 가지 의 사항을 질문했다. ◆“오는 주일(14일)에 예배당 에서 현장 예배를 드릴 것인가?” 라는 질문에 ▲하나임교회(이학 권 목사), 한길교회(이병준 목사), 주예수사랑교회(강유남 목사), 길 교회(양혜진 목사), 방주교회(오 범준 목사), 기름부으심교회(장레 오 목사), 임마누엘교회(우종현 목사), 성도교회(허상회 목사), 올 네이션스교회(양춘호 목사), 뉴저 지새생명교회(국남주 목사), 체리 힐행전교회(최무림 목사), 뉴저지 성결교회(김경수 목사) 등이 오는 14일부터 현장 예배를 드릴 예정 이라고 답했다. ▲은혜와평강교회(김학룡 목 사)는 오는 주일에는 콘시스토리 멤버들만 현장 예배를 드릴 예정 이고, 소망교회(박상천 목사)는 6 월 21일 주일부터, ▲필그림선교 교회는 6월 28일 주일이나 그 후 에 현장 예배를 재개할 예정이라 고 답했다. ▲새언약교회(김종국 목사), 뉴저지우리교회(오종민 목사), 드

흐림

6월 13일(토) 최고 77도 최저 58도

6월 14일(일) 최고 74도 최저 59도

흐림

1,206.20

1,227.30

1,185.10

1,218.00

1,194.40

1,220.67

1,193.72

뉴저지주에 있는 교회들이 드디어 14일 이번 주일부터 예배당이나 성당, 사찰에 모여 예배와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 단‘한꺼번에 50명 이내. 건물 수용 인원 25% 이내’ 라는 규정을 지켜야 한다. 사진은 새언약교회 2020 신년 주일 예배 모습

림교회(유병우 목사), C&G교회 (권기현 목사, 박지우 목사), 주소 원교회(육민호 목사), 갈보리순복 음교회(백형두 목사), 섬기는교회 (박순탁 목사) 등 미국 교회를 빌 려 쓰고 있는 교회들은“미국 교 회들의 현장 예배 재개 일정에 따 를 수 밖에 없다” 고 답했다. ▲찬양교회(허붕기 목사)는 수용 인원(650명)의 25%인 150명 이상의 예배가 가능해 질 때, 체리 힐제일교회(김일영 목사)는 120 명 정도가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될 때 예배당에 비하여 장소가 넓 은 체육관에서 현장 예배를 재개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성개혁교회(송호민 목 사), 유영교회(장병근 목사), 시온

시위도 한몫

텍사스주의 봉쇄령이 풀린 이후 식당을 찾은 시민들

바 있다. 그 때문에 최근 확산세는 경제 재개와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시

흐림

6월 1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제일교회(원도연 목사), 열린문교 회(허민수 목사), 수정교회(이준 규 목사), 예수반석교회(김원진 목사), 산돌교회(김대호 목사) 등 은 7월 초에 ▲주은혜교회(권광 희 목사), 뉴저지온누리교회(최마 크 목사), 뉴저지초대교회(박형은 목사) 등은 7월 중순에, ▲새방주 교회(박인갑 목사)는 9월 초에, ▲ 솜미션처치(이영만 목사)는“형 편이 완화될 때”현장 예배를 재 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현장 예배를 재개하면 온 라인 예배를 중단할 것인가?”라 는 질문에는 새방주교회 한 군데 를 제외하고는 모두“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겠다” 는답 을 보내왔다. 유영교회와 섬기는

봉쇄 완화하자 코로나19 재유행 공포… 하루 신규 2만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세가 덜 꺾였다는 우려 속에도 경제활동 재개에 박 차를 가하던 미국이 재유행 공포 에 직면했다. ▶ 관련 기사 A3면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 터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1만 명대로 떨어졌던 미국의 신규 확 진자 수가 다시 오르면서 11일 전 날에 이어 2만명 선을 유지했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한 때 4만명 정도까지 치솟다가 증가 세가 둔화해 1만명대까지 떨어진

6월 12일(금) 최고 85도 최저 61도

위 등 최근 변화와 더불어 재유행 조짐으로 의심되기도 한다. 미국의 코로나19 검사자료 집

계 단체인‘코비드 추적 프로젝 트’ 는 이날 기준으로 21개 주에서 최근 7일 신규확진자 평균치가 이 전 평균치보다 높아졌다고 분석 했다. 우려 속에 애리조나와 텍시스 주는 확산세가 눈에 띄게 급증한 지역 중 하나다. 애리조나주에서 는 지난달 15일 약 6주에 걸친 봉 쇄령이 해제된 지 열흘 만에 확진 자와 입원자 수가 큰 폭으로 뛰었 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루 평균 400건에 이르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번 주 초 일평균 1천건을 넘어

2,088,010 402,019

21,609 686

115,992 30,739

168,204

526

12,552

<6월 1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강화하기 위하여 장비들을 추가로 구입했 다고 알려 왔다. 하나임교회, 한성개혁교회, 시 온제일교회 등 대부분의 교회들 이“성인들을 위한 예배가 현장 예배로 전환된 후에도 어린이들 을 위한 예배는 온라인 예배로 진 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학 권 목사는“친구를 만나면 social distance가 어렵다” 고 했다.

목사들은“모든 교회들이 현 장 예배를 재개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해 왔지만, 행 정 명령을 준수하는 데 따르는 어 려움,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하는 교회로서의 당연한 의무,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교회들 과 목회자들 그리고 성도들의 앞 을 가로 막고 있다.” 고 말했다

섰고, 사망자 수도 1천명을 넘겼 다. 텍사스주는 미국의 현충일인 지난달 25일‘메모리얼데이’연 휴 이후 신규 확진자가 42% 폭증 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주 당국이 해안가와 휴스턴 인근 워터파크를 재개방하기로 결정하자 수많은 인파가 몰린 데 따른 것이다.

텍시스주 보건부 자료에 따르 면 휴스턴과 인근 교외 지역을 아 우르는 해리스 카운티에서만 전 체 주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환자 가 발생했다. 해리스 카운티가 자 체 도입한 4단계 공중보건 위험등 급 평가에 따르면 이 지역은 최근 가장 위험한 1단계 바로 아래인 2 단계에 머물고 있다. <A3면에 계속>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12, 2020

[뉴욕일보 캠페인]‘나눔’ 으로 코로나19 퇴치… 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한인 비영리 기관‘기브챈스’ 는 코로나 19로 힘들어진 상황에 있는 한인가정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기브챈스>

LA 한인회가 개설한 흑인 학생 장학기금 모금 계정 <사진 출처=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기브챈스, 뉴저지 한인 서류미비가정에 식료품 지원 한인 비영리 기관‘기브챈스’ (이형민 이사장)는 코로나 19로 힘들어진 상황에 있는 한인가정 을 돕고 있다. 기브챈스는팰리세이즈파크와 해캔색의 서류미비자 한인가정에 식료품 지원을 위한 후원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그동안 재 외동포재단, 베다니 교회, 듀오그 린(duogreen), 피엔피라인 (PNPLINE), 아이오띠(iOttie), 오뚜기, 비씨에스 인터네셔널 (BCS international) 등과 개인 후원자들의 사랑으로 많은 후원 금이 모여져 팰팍과 해켄색의 22

가정에 식료품을 지원했다. 지원을 받는 한 가정의 어머니 는“코로나19 사태 이후 남편도 일을 하지 못해 전혀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고 정부로부터 보 조금도 받지 못하여서 하루하루 끼니 때우는 것이 막막하고 괴로 운 상황에서 이러한 도움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 다.” 고 말했다. 기브챈스는“코로나19 유행속 의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동 포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마 음으로 앞으로 꾸준히 식료품 지

원 활동을 계속 진행 할 계획이 다” 고 말했다. ‘기브챈스’는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질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또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 중의 하나인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한 장애인 취업 및 재능 계발 프로그 램을 운영하고 있는 뉴저지에 위 치한 비영리 기관이다. 기브챈스 활동에 대한 문의는 info@givechances.org, 201-2660726으로 하면 된다.

“저소득 흑인학생 돕겠다”

“코로나19에도 근로자 권익 지키세요” 뉴욕시 소비자·근로자 보호국, 핫라인 개설하고 부당사례 접수 뉴욕시 소비자 및 근로자 보호 국(DCWP) 로렐레이 살라스 국 장은 뉴욕시 근로자들이 업무에 필요한 보건 및 안전 관행, 개인 보호장비(PPE) 사용 가능 여부 등 업무 복귀를 위한 방법을 모색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근로자 보호 핫라인과 기타 지침들을 개 설했다고 발표했다. 근로자들은 또한 경제 재개 요 구 사항을 따르지 않는 고용주를 익명으로 핫라인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근로자 보호 핫라인은 311 또는 212-436-0381로, 월요일 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 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 보호국의 근로자를 위 한 새로운 교육지침은 근로자가 업무에 복귀할 때 자신의 권리에 대한 개요(뉴욕시: 노동자가 알 아야 할 사항)와 재개방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뉴욕시: NYC 근 로자를 위한 FAQ)등이 있고, 곧 다국어로 이용이 가능하다.

뉴욕가정상담소, 6월 무료법률상담 실시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는 뉴욕과 뉴저지사무소에서 6월 무료 법률 상담을 실시한다. 대상은 이민, 이혼, 자녀양 육 등에 대한 법률상담을 원하 는 사람은 누구나 가능하다. 뉴욕은 6월 17일(수)과 18 일(목), 뉴저지는 6월 23일(화) 과 24일(수) 양일간 오전 10시 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무료법률 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뉴욕가정상담소 24시 간 핫라인 718-460-3800로 문 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 다. 상담 예약 후에는 자택에서 또

소비자보호국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위기 동안 고용주와 고용인을 위한 도 시 노동법 요약본도 제공하고 있 다. 이 역시 다국어로 이용가능하 며, 도시, 주 및 연방 병가법의 개 요도 제공한다. 법에 대해 궁금한 고용주는 888-SBS4NYC(727-4692)로 전 화하거나 nyc.gov/business을 방 문하면 된다. <전동욱 기자>

는 상담소를 방문하여 변호사와 전화상담을 할 예정이다. △핫라인(NY): 718-460-3800 △핫라인(NJ): 201-731-3800 www.kafsc.org

종 차별에 반대하는 한인 사회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장학기 금을 만들고, 교육 기회에서 불평 등을 겪는 흑인 학생을 지원할 예 정”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A 한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50만 달러 인회는 백인 경찰의 폭력에 희생 규모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인터넷 모금 사이트‘고펀드미’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흑인 (GoFundMe)에서 모금을 시작 목숨도 소중하다’ 는 항의 시위에 했다고 말했다. LA 한인회는“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LA 한인회, 50만달러 모금 착수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는 10일흑인 커뮤니티와의 유대 관 계를 다지기 위해 저소득 흑인 학 생을 위한 장학 기금을 조성하기 로 했다고 밝혔다. LA 한인회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154만건 2주 연속 200만건 밑으로… 10주 연속 감소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 수가 2주 연속 200만건 이하를 기 록하며 10주째 감소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충격으로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한때 700만건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 든 상태다. 노동부는 지난주(5월 31일~6 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가 154만건을 기록했다고 11일 밝 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 가 전망치(155만건)를 소폭 밑돌 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 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 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지난 12주 동안 미 국에서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4천420만명에 달했다. 이 들은 최소한 일시적으로 일자리 를 잃었다는 의미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 하는‘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는 전주보다 33만9천건이 줄어든 2천90만건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를 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일터로 복귀한 것 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규모는 10 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 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 리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250만개 가 증가해‘희망’ 을 낳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감소 세가 완만하다면서 코로나19 충 격에 따른 노동시장의 장기적 도 전을 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코 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 라는 평가다. 로이터통신도 노동시장이 코 로나19로부터 치유를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전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 운데 FOMC 위원들은 미국의 실 업률이 올해 9.3%를 기록한 뒤

2021년에는 6.5%, 2022년에는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 다.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 까지 치솟은 뒤 이후 완만한 감소 세를 보이며 5월 24~30일 주(188 만건)에는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 다. 최근 12주 연속 주당 수백만건 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 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 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 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2만건 수 준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 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 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종합

2020년 6월 12일(금요일)

美 코로나19 사망자 계속 늘어난다 워싱턴大“10월1일까지 17만명 사망” 하버드연구소“9월쯤 20만명 넘을 것”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10월 1일까지 약 6만명이 더 희생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 분석연구소(IHME)는 10월 1일 이면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16 만9천890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 모델을 내놨다고 CNN 방송 이 11일 보도했다. 이 모델은 추정 사망자 수의 범위를 약 13만3천∼ 29만명으로 제시했다. 17만명에 달하는 예측치는 존 스홉킨스대학이 이날 집계한 미 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1만3 천168명인 것에 비춰보면 10월 1 일까지 약 5만7천명이 더 죽을 수 있다는 뜻이다. IHME는 하루 사망자가 7월 까지 줄곧 감소하고 8월에는 상대 적으로 정체 양상을 보이다가 9월 에는 급격히 치솟을 것으로 예측 했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소 장은“미국이 9월에 (코로나19 사 망자) 증가를 억제하지 못하고, 예상대로 폐렴 유행 시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 행)이 이어지면 10월과 11월, 그리 고 그 뒤에는 더 악화한 (사망) 추 세에 직면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보다 더 나쁜 전망도 나온 다. 하버드 국제보건연구소 소장 아시시 자 박사는“나는 지금 대 부분의 미국인이 다시 봉쇄에 들

캘리포니아 핸슨 댐 공원의 코로나19 검사센터.

어갈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생각 한다. 사람들은 기꺼이 이 바이러 스 옆에서 살아가려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아시시 자 소장은 이어“이는 매일 800∼1천 명의 미국인이 죽는다는 것을 뜻 한다” 며“9월쯤이면 우리는 추가 로 10만명의 사망자를 더 보게 될 것이다. 이는 재앙적인 희생” 이라 고 강조했다. 9월께에는 사망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 상한 것이다. CNN은 자체 집계를 통해 메 모리얼데이 휴일 이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최소한 12개 주에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병원들에 비상계획 가동을 요청한 애리조 나주의 경우 예전에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을 때 중환자실 (ICU) 점유율이 78%였는데 이번 주에는 79%로 집계됐다. 이전 정 점 때를 상회한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전 날인 11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가 812명으로 집계되며 최대치를 찍었다. 또 이 주 외에도 알래스 카·아칸소·애리조나·캘리포 니아·켄터키·미시시피·몬태 나·오리건·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유타주에서 메모리얼 데이 이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보건의료 시 스템을 압도할 수준의 코로나19 환자 급증이 또다시 찾아오는 것 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하 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200만 명을 넘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 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0만 3천93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41만5천319명)의 27.0%에 해당 하는 것이자 다른 어떤 나라보다 도 많은 것이다. 또 미국 전체 인 구(약 3억2천800만명)의 0.6%에 해당한다.

하버드연구진“과감 조치 없으면 사망자 계속 늘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 만명을 넘은 가운데 오는 9월까지 사망자가 현재의 2배 가까이 늘어 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버드대 국제보건연구소 (GHI)의 아시시 자 소장은 10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확진 사례가 증가하지 않더라도 9월쯤 사망자가 20만명에 도달할 것이 라는 예측은 합당하다” 고 말했다. 아시시 자 소장은“과감한 조 처 없이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 이라며“수주, 수개월 후 우리 가 처해 있을 상황이 매우 우려된 다” 고 경고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1일(그리니치 표 준시·GMT) 현재 미국의 코로 나19 확진자는 206만6천508명, 사 망자는 11만5천137명으로 압도적 인 세계 1위다. 아시시 자 소장은 미국 피해가 이처럼 큰 것은 미국이 주요국 중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줄어들기 전에 봉쇄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뉴욕시가 1단계 경제 정상화 조치에 돌입 한 지난 8일 통근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뉴욕 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완화한 유일한 나라인 점과 직접 적으로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들의 코로나19 확진 율이 14일간 5% 미만으로 유지돼야 전염 을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 다. 이어 지금 까지의 사망은 막을 수 있었 으며, 앞으로 도 검사 및 접

촉자 추적 확대, 엄격한 사회적 격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으로 추가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뉴욕 라과디아공항 B터미널 13일 오픈 새 터미널 증축공사 완공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1일 라구아디아공항(La Guardia)에 현재 진행 중인 80억 달러 규모의 21세기 통합 시설로 의 전환에 있어 가장 큰 이정표로 인 터미널 B 입국 및 출국장을 새 롭게 개장했다고 발표했다. 항공 역사상 가장 큰 공공 민 간 파트너십 중 하나인 이 프로젝 트에는 역사적으로 랜드마크가 된 마린 에어 터미널을 제외한 모 든 터미널과 중앙홀을 철거하고 교체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85만 평방 피트, 4층 높이의 넓 고 큰 터미널B는 뉴욕의 여행객 들에게 21세기 공항의 모습을 제 공하며 새로운 출발 홀은 또한 공 공 예술 기금에 의해 영구적인 공 공 예술 시설을 전시하고 있어 승 객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예술 과 문화의 표지로서의 뉴욕의 세 계적인 위치를 강조한다. 새로운 터미널 B는 6월 13일 토요일에 개장하며 아메리칸 항 공, 유나이티드 항공, 사우스 웨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1일 라구아디아공항(La Guardia)에 터미널 B 입국 및 출 국장 증축공사 완공식을 기졌다.

트 항공 및 에어 캐나다를 운항한 다. 터미널은 매우 커서 체크인, 보안 및 수하물 찾는 공간 확대, 비접촉식 기술 혁신, 청결 및 소 독에 대한 집중 강화 등 코로나19 대유행 중인 현재, 그리고 이후에 도 향상된 거리를 통해 승객을 보 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제공한다. 쿠오모 주지사는“B터미널에 새로이 입·출국관이 들어선 것 은 라과디아 공항이 뉴욕주에 걸

맞은 세계적인 교통 중심지로 탈 바꿈하는데 현재까지 가장 큰 이 정표” 라며,“21세기를 위해 이 공 항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현대 화함에 따라, 이 새로운 터미널은 승객들에게 새로운 편의시설과 예술 시설을 갖춘 독특한 여행 경 험을 제공하는 한편, 승객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릴 것이다.” 고말 했다. <전동욱 기자>

뉴욕주 5개지역, 12일부터 경제재개 3단계 진입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11일 뉴욕 중부, 핑거레이크스(Finger Lakes), 모호크밸리(Mohawk Valley), 노스카운트리(North Country) 및 서던티어(Southern Tier)5 개 지역이 12일 경제재개 3 단계에 진입 할 것이라고 발표했 다. 3단계에서는 실내 식당 및 음 식 서비스와 개인 관리 서비스를 재개 할 수 있고, 각 산업에는 안

전과 사회적 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의 특정 지침이 적용 된다. 쿠오모주지사는 이 날 또한 지 방자치단체가 자신의 재량에 따 라 공공 수영장과 놀이터를 개방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발 표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제한적인 규 모에서 음식점 실내 영업이 가능 해진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했던 뉴욕시는 8일부터 1단계 정상화에 들어간 상태다. 뉴욕주는 10개 지역별로 단계 적 정상화(총 4단계)를 실시 중이 다. 1단계에서는 건설, 제조업, 농 업, 도매 거래, 소매( ‘픽업’또는 노점 판매) 등이 가능하다. 2단계 는 전문서비스·소매·부동산, 3 단계는 식당 및 호텔, 4단계는 예 술 및 엔터테인먼트 등의 정상화 <전동욱 기자> 가 이뤄진다.

봉쇄 완화하자 코로나19 재유행 공포… 하루 신규 2만명대 <A1면에 이어서> 난 한 주간 신규 사례가 30% 이상 이에 휴스턴 당국은 봉쇄령 재 증가했다고 전했다. 개 조치까지 고려 중이나, 주 정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부는 여전히 상업시설 운영을 계 지침이 완화되고 사람들이 운집 속해서 독려하겠다는 입장을 보 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 이고 있다. 이들은 또 지역 병원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 환자 급증으로 인한 부담이 쏠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 릴 경우를 대비해 앞서 임시 의료 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 시설로 개조한 미식축구 경기장 니 파우치 소장은 한 인터뷰에서 인‘NRG 경기장’ 을 개장할 준비 “전반적으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 를 하고 있다. 다” 면서“거리두기 제한이 완화 로이터통신은 이외에도 유타, 되면 더 많은 사례가 발생하는 것 뉴멕시코 등에서 지난 한 주간 신 은 불가피하다” 고 밝혔다. 규 확진자 수가 40% 증가했으며, 텍사스대의 스펜서 폭스 연구 플로리다, 아칸소, 사우스캐롤라 위원은“코로나19가 확산하는 미 이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지 국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우려

스러운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 다” 면서“조짐이 나타난 이상, 신 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고 당부했 다. 일부 전문가는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 위도 바이러스 확산에 일부 기여 할 것으로 보고 향후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긴장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 위는 야외에서 이뤄졌고, 많은 시 위대가 마스크를 착용했기 때문 에 실내와 비교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은 작지만, 이들이 가까이 붙어서서 구호를 외치기 때문에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브리핑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브리핑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

FRIDAY, JUNE 12, 2020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브리핑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

‘노타이’로 청문회 선 플로이드 동생“숨 쉬고 싶어서” 을 향해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도 존칭인 ‘서’(sir)를 사용했다며 의원들을 향해 “타인을 공감과 존중으로 대하는 것이 무엇을 의 미하는지 경찰에 알려달라”고 호 소했다. 필로니스의 발언은 간결 하고 명확했으며, 발언 중간중간 말을 멈추고 손으로 긴장을 털어 내듯이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WP가 전했다. 발언 도중 강조할 부분에서는 주먹 쥔 손으로 자신의 다른 한 손 을 두드리는 등 가족을 잃게 된 비

통한 심정과는 대비되는 정중한 모습을 보였다. WP는 필로니스가 청문회에서 책상을 내리치거나 분노에 찬 고 함을 지르지 않았다며, 이는 흑인 으로서 그의 정당한 분노가 여전 히 많은 이들에게 위협으로 느껴 질 수 있다는 허탈감을 느꼈기 때 문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답변 도중 괴로운 표정으로 고 개를 가로젓거나 여러 차례 감정 을 억누르기 위해 눈을 깜빡이던 필로니스는 끝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WP는 늘 우러러봤던 큰형을 잃은 필로니스가 발언을 잠시 멈 출 때마다 그의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했다.

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71% 내린 4,815.60, 독일 프랑크푸 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47% 하락한 11,970.29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4.53% 하락한 3,144.57로 거래를 마 쳤다. 국제유가도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는 배럴당 8.2%(3.26달러) 하락한 3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최근 6주새 가장 큰 낙폭이다. 안전자산인 금은 강세를 보였 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 분 금은 온스당 1.1%(19.10달러) 상 승한 1,73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시장이 너무 앞서갔다”…되 레 우려 키운 ‘파월 효과’ = 일단은 과도한 급등에 따른 조정의 성격 이 강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코로 나19 ‘2차 유행’의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역별로 코로나19가 다

시 확산하는 조짐은 동시다발적으 로 감지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 19 환자는 200만명을 넘었다. 미 존 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 나19 확진자 수를 201만6천여명으 로 집계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면, 어렵사리 시동을 건 경제활동은 지지부진한 상황을 이어갈 가능성 이 있다. 기록적인 경기침체 현실 속에 서도 역설적인 증시 랠리를 뒷받 침했던 ‘V자 경기회복론’이 현 실화하기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전날 연준이 상당 기간 제로금 리를 시사하면서 유동성 기대감을 높였지만, 뒤집어 본다면 당분간 경기 회복이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력 한 통화완화 시그널이 오히려 역 효과를 낸 셈이다. 장밋빛 경기회 복에 과도하게 기대를 걸었던 투 자자들로서는 경기침체라는 엄연 한 현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 것 아 니냐는 것이다.

형 얼굴과 ‘숨 쉴 수 없다’ 문구 적힌 마스크…“형의 마지막 말 잊지 못해” “흑인 목숨값이 20달러인가”반문하며 눈물도 “형이 ‘숨을 쉴 수가 없다’ 고 소리쳤을 때부터 넥타이 매는 것을 그만뒀습니다.”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 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동 생 필로니스 플로이드는 10일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 ‘노타이’ 차림 으로 출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필로니

스가 이날도 넥타이 없이 흰 셔츠 와 품이 큰 회색 정장을 입고 청문 회장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그가 쓰고 온 검은색 마스크에 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정면 을 응시하는 형 플로이드의 모습 과 그가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 린 채 마지막으로 남긴 ‘숨 쉴 수 없다’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필로니스는 전날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장례식에서 형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뒤 곧장 의회 증언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했다.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줄곧 넥 타이를 매지 않았던 그는 장례식 당일, 형의 마지막 말을 잊을 수 없 었다면서 “나는 숨을 쉬고 싶기 때문에 더는 넥타이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 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 중

첫 번째 차례로 증언대에 나선 그 는 “나는 ‘노타이’ 차림으로 추도식에 갔다. 그리고 지금 내 큰 형을 위한 정의를 원한다”며 5분 간 증언을 이어갔다. 그는 형 플로이드가 20달러짜 리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는 주장에 “형은 고작 20달러로 죽어서는 안 됐다”면서 “흑인 목숨값이 그만 큼이라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 필로니스는 또 동영상에서 플로 이드가 자신의 목을 누르던 경찰

‘코로나19 재유행 악몽?’뉴욕증시 털썩…다우 6.9% 폭락 석달만에 최대 낙폭…나스닥, 하루만에 1만선 붕괴 ‘장밋빛 랠리’를 이어왔던 뉴욕증시가 11일 폭락했다. 이른바 ‘공포지수’라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50%가량 치 솟으며 40선을 웃돌았다. 공포감은 유럽증시, 원유시장으로도 번졌다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 만 고지’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찍은 전날과는 정반대 장세가 연 출된 셈이다. 언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발병’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했다고 평가했다. 경기회복을 낙관했던 증시가 모처럼 경기침체라는 엄연한 현실 에 반응했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사태로 ‘바닥’을 치고 가파른 반등을 이어온 탓에 모처럼 큰 폭 의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도 볼 수

코로나19 '2차 유행'의 우려가 깔린 탓인지 11일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있다. ◆ 유럽·뉴욕증시 연쇄폭락…유 가도 ‘뚝’ = 뉴욕증시의 다우존 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1.82포인트(6.90%) 하락한 2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최

대 3,000포인트, 약 13% 대폭락했 던 3월 중순 이후로 석 달 만에 최 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내린 3,002.10에 마감하면서 3,000선을 간

신히 지켜냈다. 파죽지세로 급등했던 나스닥지 수는 하루 만에 ‘1만 고지’를 내 줬다. 나스닥지수는 527.62포인트 (5.27%) 하락한 9,492.73에 마감했 다. ‘나홀로’ 뉴욕증시를 이끌었 던 초대형 정보·기술(IT) 종목들 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자, 뉴욕증 시 전반이 힘없이 밀렸다. 시가총액 1~3위인 애플은 4.8%, 마이크로소프트(MS)는 5.4%, 아마존은 3.4%의 낙폭을 각 각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5.2%, 구 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4.3%, 테슬 라도 5.1% 내렸다. 미 증시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도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 수는 3.99% 하락한 6,076.70으로, 프

트럼프“경찰 공권력 사용기준 행정명령 마무리중” ‘경찰예산 끊어라’구호엔 반감… “더 강한 경찰 갖게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 일 경찰의 공권력 사용 기준에 대한 행정명령을 마무리하고 있 다고 밝혔다. 미국은 더 강한 경찰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고강도 경찰개혁 에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 스주 댈러스를 방문, ‘위대함으 로의 전환’을 주제로 한 라운

드테이블 행사를 갖고 경찰이 공권력 사용에 있어 기준을 갖 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마무리하 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우 리 모두에게 공정함과 동등함, 정의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안타깝게도 분열 을 부추기고 극단적 어젠다를

밀어붙이는 일부가 있는데 이는 가난과 범죄와 고통만 양산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어 “여기에는 경찰을 해체하고 예산을 끊는 급진적 노력도 해 당한다”면서 진보는 수백만의 미국인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낙 인찍으면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는 더욱 강한 경찰을 갖게 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경찰의 공권력 사용 기준에 대한 행정명령을 마무리하 고 있다고 밝혔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의 무 릎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가 목을 짓눌려 사망한 후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 으며 시위대 일각에서는 공권력 의 과도한 행사를 겨냥해 ‘경 찰예산 끊어라’와 같은 구호가

등장했다. 시위대 측에서는 경찰에 지 원되는 예산 일부를 사회복지 등 다른 분야로 돌리라는 뜻으 로 쓰는 구호라고 주장하고 있 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 해 체 및 전면적 지원중단에 연결 시키며 반감을 보여왔다. 미국 민주당은 이미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면 책특권을 제한하고 피해자가 손 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개혁법안을 내놓은 상태다 . 공화당은 독자 법안을 마련 중 이다.


미국Ⅱ

2020년 6월 12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시위사태 속 군‘투톱’의 반란…1·2차 항명파동에 트럼프 흔들 ‘재선행보에 군 끌어들이지 말라’…에스퍼 반기 들고 밀리 공개반성문 NYT “베트남전 이래 민·군 갈등 최고조”…장기화시 안보 악영향 우려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 건을 계기로 촉발된 미 시위사 태 국면에서 군 수뇌부가 들고 일어났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시 위진압을 위한 군 동원 방침에 반기를 든데 이어 마크 밀리 합 참의장이 11일 엄청난 논란을 일 으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의 ‘성경 이벤트’에 동행한데 대해 공개 반성문을 쓴 것이다. 이른바 군 최고 수뇌부의 1,2차 항명파동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군 사이의 충돌이 최고조로 치 닫는 양상이어서 파문이 예상된 다. 그동안 수면 아래에서 누적 돼온 군의 불만이 ‘투톱’의 반란으로 표면화된 것으로, 사 건의 발단은 지난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일 오전 백악관 집무실(오 벌오피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진압을 위한 연방군 1만명 투입론을 제 기했고, 에스퍼 국방장관과 밀 리 합참의장은 이에 제동을 걸 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 후 기자회견을 강행, 군 동원 방 침을 밝혔고 기자회견이 끝나자

마자 라파예트 공원 맞은편의 세인트존스 교회를 찾아 성경을 들고 서 있는 ‘인증샷’ 이벤 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던 사람들 을 최루탄 등으로 강제 해산 시 켜 물의를 빚었다. 트럼프 대통 령은 이날 일로 엄청난 역풍에 직면했으며, 수행한 에스퍼 장 관과 밀리 합참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쇼에 이용당했 다’며 군 조직 안팎에서 지탄 의 대상이 됐다. 이로부터 이틀 뒤인 3일 국방 수장인 에스퍼 장관은 기자회견 을 자청, 트럼프 대통령의 군 동 원 방침에 반기를 들며 ‘항 명’했다. 같은 날 오후 이뤄진 전직 국 방수장 제임스 매티스 장관의 트럼프 대통령 공개 비판은 여 기에 기름을 부었다. 첫 흑인 합참의장 및 국무장 관 타이틀을 가진 콜린 파월 전 장관이 7일 트럼프 대통령의 재 선에 반대하며 민주당 대선후보 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는 등 파문은 일파만파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브리핑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

확산했고, 군 내부의 동요도 걷 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이런 와중에 밀리 합참의장 이 이날 미리 녹화한 국방대학 교 졸업식 동영상 메시지를 통 해 트럼프 대통령의 교회행에 들러리를 선 것에 대해 ‘참 회’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군의 정치적 중립 상실을 스스 로 고백한 셈이어서 트럼프 대 통령에게도 타격이 아닐 수 없 다. CNN방송은 “미국의 최고 위 장군이 그것도 미래의 군 지 도자들 앞에서 최고사령관을 수 행한 데 대해 사과한 희대의 순

간”이라고 촌평했다. 특히 트 럼프 대통령의 공화당내 대표적 우군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이 이날 밀리 합참의장의 발언 에 지지 입장을 공개 표명하는 등 여권내 기류도 심상치 않게 흘러가면서 파문이 확산하는 기 류다. 더욱이 에스퍼 장관과 밀리 합참의장이 과거 노예제를 옹호 하던 남부연합 장군의 이름을 딴 군 기지 명칭 변경에 대한 초 당적 논의에 열려있다는 방침을 밝히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 이 전날 “검토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언지하에 거부하

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군 수뇌 부의 갈등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상태이다. 밀리 합참의장은 강경 시위 진압에 대해 마치 군이 승인도 장을 찍어준 것처럼 비친 데 대 해 지난 10일간 고뇌에 찬 상태 였다고 그의 친구들이 뉴욕타임 스(NYT)에 전했다. 실제 매티스 전 장관은 이번 국면에서 밀리 합참의장의 ‘행 보’에 대해 매우 언짢아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 개 비판을 촉발한 하나의 동기 가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에스퍼 장관의 항명에 격분 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해임 까지 고려하고 에스퍼 장관 본 인도 사직서를 준비했었다는 보 도가 나온 가운데 밀리 합참의 장도 이번 일로 트럼프 대통령 의 분노를 단단히 사게 됐을 것 으로 보인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 방부 간 최근 격돌과 관련, 이번 에는 군 수뇌부가 변화를 외치 는 사람들의 편에 서 있다는 점 을 제외하면 베트남전 이래 가 장 깊은 민·군 갈등을 보여주

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노(No)’를 견디지 못하 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너무도 잘 아는 군 수뇌부가 해 임의 위험성을 감수하고 ‘쿠데 타’를 일으킨 데는 트럼프 대 통령이 이번 시위 대응 과정에 서 군을 끌어들인 것이 군의 자 존심을 크게 건드린 것과 무관 치 않아 보인다. 군이 대선용 정치행보에 끌 려들어가 정치적 중립성·독립 성이 훼손됐다는 점에서다. 군 수뇌부의 잇단 항명은 가 뜩이나 시위 대응 논란과 지지 율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트 럼프 대통령으로선 악재가 아닐 수 없어 리더십이 다시 한번 시 험대에 선 양상이다. 장기화할 경우 자칫 ‘트럼 프 리스크’가 미국의 안보에 대한 악영향으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텍사스 댈러스 방문길 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 관을 나서면서 질문을 받지 않 는 등 아직 공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유세 재개…흑인 반발 불붙일라? 노예해방일에 흑인학살지 가는 트럼프…흑인들은 "어딜 감히" 인종차별 반대 시위 와중에 백인 지지층 모아 대규모 유세 예상

한동안 선거유세를 못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예해 방일에 유세를 재개하기로 하면 서 흑인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 유세 장소도 99년 전 흑인 300여명이 학살당해 흑인들에게 상처로 남은 곳이다. 인종차별 을 노골적으로 부추겨왔던 트럼 프 대통령이 환영받기 어려운 날짜이자 장소인 셈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의 비상 속에 인종주의를 동원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하 지 못했던 유세를 3개월 만에 재 개하는 것이다.

6월 19일은 노예해방일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을 선언하고 2년여가 지나 1865년 6월 19일 텍사스에 마지 막으로 해방의 소식이 전해진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미국의 흑인에겐 노예제의 굴레를 벗고 자유를 품에 안은 뜻깊은 날이 자 또 하나의 독립기념일인 셈 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장소 로 택한 털사는 1921년 백인들이 흑인 동네를 상대로 학살을 저 지른 곳이다. 희생자는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300명에 이 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기 도 했다. 백인들이 개인 항공기

를 동원해 폭발물까지 투하하며 살인과 약탈을 일삼은 끝에 1만 명에 가까운 흑인들이 집도 재 산도 잃었다. 미국 역사상 최악 의 인종적 참사라 흑인들에겐 상처가 깊은 이름이다. 야권에선 흑인 의원들을 중 심으로 반발이 이어졌다. 카멀 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11일 트위 터에 “이건 백인 우월주의자들 에게 윙크하는 정도가 아니다. 아예 파티를 열어주는 것”이라 고 비난했다. 날짜와 장소가 주 는 역사적 의미에 대한 성찰 없 이 백인 일색의 지지층을 모아 결집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데 비판적 입장을 보인 것이다.

하원 흑인의원 그룹을 이끄 는 캐런 배스 민주당 의원은 “털사 인종 폭동에 목숨을 잃 은 이들에 대한 결례”라면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무고한 흑인 주민에게 만행을 저지른 곳인데 흑인에 적대적이고 억압 적 어젠더를 추진해온 대통령이 이 장소를 택했다”고 비판했다 . 그는 “게다가 그는 노예해방 일을 택했다. 말도 안되고 흑인 을 또 모욕하는 일”이라고 강 조했다. 같은 당 조 케네디 하원 의원은 “99년 전 백인 무리가 털사의 흑인 수백명을 학살했다 . 내 생애 가장 인종차별적 대통 령은 노예해방일에 털사에 가는

한동안 선거유세를 못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예해방일에 유세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흑인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

메시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 라고 비판했다. CNN방송도 해 당 유세에서 인종차별에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아주 나쁜 생각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 문제 에 있어 믿을 만한 메신저가 아 니고 인종을 개인적이거나 정치 적 이익에 무기로 써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

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 전역에 확산한 상황에서 시위대를 폭도 로 규정하며 법질서 확립을 주 장해왔다. 지지율 하락을 보여 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자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연 합 장군들의 이름을 딴 육군 기 지명 변경에 공개 반대하는 등 인종차별 기조를 통한 백인 지 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A8

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12, 2020

코로나 신규 56명·이틀만에 다시 50명대…서울-경기 집단감염 집중 지역발생 43명 중 42명 수도권…리치웨이-탁구장발 'n차 감염' 확산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신규 확진 자 수가 이틀 만에 다시 50명대로 증가했다.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 천구 탁구클럽발(發) 집단감염이 교회, 동포쉼터, 어르신방문센터, 주요 기업 사업장 등으로 급속히 퍼져나간 탓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6명 늘어 총 1만2천3명이라고 밝 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50 명에서 전날 45명으로 다소 줄었으 나 이틀만에 다시 50명대로 올라섰 다.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 계의 기준선인 ‘50명 미만’도 다

시 넘었다. 새로 확진된 56명의 감 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지역발생 43 명 중 대구 1명을 제외한 42명이 수 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이 24명, 경 기가 18명이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과 정에서 10명이 확진됐고, 입국후 자가격리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 람이 서울·경기·인천 각 1명씩 총 3명이다. 해외 유입까지 모두 포 함하면 신규 확진자 56명 가운데 45명이 수도권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연일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 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35명에 이어 38명→49명→39명→39명→51

끊이지 않는 검사자 발길… 6월 10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부설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 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료사진]

명→57명→38명→38명→50명→45 명→56명 등으로 30∼5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한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이 6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자료사진>

21대 국회,12일 정오까지 원 구성 할까? 박의장, 12시까지 상임위 명단제출 공문…강제배정 주목 민주, 오전중 다시 제출 예정…통합, 先상위장 합의 입장 박병석 국회의장이 더불어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원구성 협상 시한인 12일 정오까지 국 회 상임위원 선임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 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공전 하는 가운데 오후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수순 밟기 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박 의 장이 어제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에게 공문으로 오늘 정오까지 상임위원 선임안을 낼 것을 정 식 요청했다”면서 “어떤 경 우에도 2시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것이 의장 입장”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오까지 조정된 상임위 정수에 맞춰 상임위원 선임안을 제출하고 이날까지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입장 이다. 반면 통합당은 상임위원 장 협상이 끝나야 상임위원 선 임도 가능하다고 맞섰다. 통합 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 에서 “우리가 어떤 상임위원 장을 맡는지 확정돼야 내부 선 거를 거쳐 상임위원 배정이 가 능하다”고 말했다. 통합당이 상임위원 선임안 을 내지 않을 경우 국회법상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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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장이 위원을 강제 배정할 수 있다. 국회법 48조 1항은 상 임위원 선임 요청 기한까지 요 청이 없을 경우에는 의장이 상 임위원을 선임할 수 있다고 명 시했다. 상설 특별위인 예산결산위 의 경우 2001년 강제 배정된 사 례가 있다. 당시 자민련이 예결위원 5 명을 요구하면서 명단 제출을 하지 않자 국회의장이 4명을 강제 배정했다. 2013년에는 이군현 예결위 원장이 예결위원이 완전히 채 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위원장 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박 의장이 이날 오후 상임위 원을 강제 배정할 경우 상임위 원장 선출을 위한 실무 절차는 마무리된다. 다만 박 의장이 여 야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본회 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까 지 진행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 신규 확진자의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또는 전원이 연일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 때

문에 서울(1천73명)에 이어 경기도 (1천11명) 역시 누적확진자 1천명 을 넘어섰다. 이는 양천구 탁구장 과 리치웨이발 집단감염 확산이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 다. 탁구장 집단감염은 경기도 용 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어르신 보호센터로, 또 서울 송파구 강남 대성학원을 거쳐 삼성전자 수원사 업장 등으로 이어졌고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 성남 방판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 등으로 각각 전파됐다. 전날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발 확진자 수는 116명, 탁구장 관련은 60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경기 부 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감염자는 총 146명이고, 수도권 개척교회 누 적 확진자는 94명이다.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이재용 수사심의위’ 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이재용 수사심의위’열린다 외부전문가가 기소여부 검토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으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판에 넘길 지 여부를 검찰 외부 전문가들 이 먼저 검토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 회는 11일 열린 부의심의위원회 에서 이 부회장 사건을 대검찰 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넘기 는 안건을 부의심의위원 15명( 위원장 제외) 가운데 과반수 찬 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부의심의위는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3시간40분 동 안 서울중앙지검 13층 소회의실 에서 진행됐다. 부의심의위원 15명은 검찰시 민위원 150명 가운데 무작위 추 첨을 통해 선정됐다. 20대부터 70대까지 주부, 교사, 회사원, 의 사, 대학원생, 자영업, 퇴직 공무 원 등 연령과 직업이 다양했다. 위원들은 검찰(30쪽)과 이 부 회장 측(90쪽)이 제출한 총 120 쪽 분량의 의견서를 검토한 뒤 수사심의위를 소집하기로 결론 을 내렸다. 부의심의위는 사건

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 등에 비춰볼 때 기소의 타당성에 대 해 수사심의위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시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국민의 알 권리와 인권 보호의 필요성,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수사심의위 소 집이 필요하다는 삼성 측 의견 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장기간 수사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해 기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수사심의위 소집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 . 관련 규정에 따르면 사건관 계인의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을 부의심의위가 받아들이면 검찰 총장은 수사심의위를 반드시 소 집해야 한다. 부의심의위는 금명간 검찰총 장에게 소집 요청서를 송부할 예정이다. 수사심의위가 소집되 면 계속 수사 여부나 기소의 타 당성을 판단해 검찰에 권고 의 견을 제시한다.

한편, 사망자는 1명이 늘어 총 277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난 3월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61세 여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평균 2.31%지 만 60대 2.61%, 70대 10.27%, 80대 이상 26.15% 등 고령 층일수록 치명률이 급격히 올라간 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5명 늘어 총 1만669명이다. 반면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하루 새 40명이 늘어 1천57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 은 사람은 108만1천487명으로 집계 됐다. 이 가운데 104만5천24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4 천24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 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 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앞서 이 부회장과 김종중(64) 옛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측은 지난 2일, 삼성물산은 지난 4일 기소의 타당성을 평가해달 라며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 다.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 직후 검찰은 “부의심의위 결정을 존 중한다”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수 사심의위 절차에도 만전을 기하 겠다”고 밝혔다. 삼성 측 변호인단은 “국민 들의 뜻을 수사 절차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부의심의위 결정 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열 릴 수사심의위 변론 준비에 최 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 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 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 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로 검찰에서 2018년 초 도입했다. 수사심의위는 대검 산하에 꾸려져 수사의 계속 여부, 기소 또는 불기소 여부, 구속영장 청 구 및 재청구 여부를 판단하고, 기소 또는 불기소된 사건의 적 정성·적법성 등을 평가한다. 수사심의위는 현재 양창수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 다. 수사심의에는 150~250명의 법조계, 학계, 언론계 등 형사사 법제도 전문가 가운데 추첨으로 선발된 15명 위원이 참여하게 된 다. 수사심의위 결정은 권고적 효력만 갖기 때문에 검찰이 반 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검찰은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 지 열린 8차례 수사심의위의 권 고를 모두 따랐다. 검찰은 당초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하고 이 부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 판단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사심의위 절차가 가동됨에 따 라 심의 결과를 받아 검토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 다.


세계

2020년 6월 12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일부 국가 코로나 봉쇄 풀자 다시 확산…2차 파도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도 입한 봉쇄 조처를 완화한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 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 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 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 동 지역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 산세가 다시 커지는 양상이다. 모두 봉쇄 완화 후 벌어진 현상 으로, 처음보다 더 큰 2차 파도 가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 온다. 인도 정부는 10일 인도의 코 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7만 6583명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9985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하루 3천명대였던 신규 확진 자 수가 봉쇄 조치 완화 후 한 달 새 약 3배나 늘어난 것이다. 특 히 수도 뉴델리에선 지난달 초 300~400명 수준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현재 1천~1500명으 로 크게 늘었다. 파키스탄도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풀면서 확 진자가 급증했다. 지난달 초 1천 명대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번 달 4천명대로 뛰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 면 이날 기준 파키스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발병 이후 최 고치인 5385명으로 집계됐다. 방글라데시는 전날 확진자가 3171명이 나오면서 하루 신규 수 로는 최다를 경신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10일 신규 확진자가 1240명으로 집계돼 이 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 일 신규 환자는 이달 들어 하루 400~900명 선을 오가다 전날

남아시아·중동 등 연일 최고치 사우디, 봉쇄 3번 반복 앞둬 미국 22개주에서도 증가 추세

10일 인도 나갈랜드주 코히마의 한 시장 지역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1043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천 명 선을 넘었고 이날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확산 증가세가 지속돼도 수도 자카르타는 지난 5일 종교시설 재개방을 시작해 봉쇄 조치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회적 제약 (PSBB)을 완화하고 있다. 이에 자카르타에 곧 확진자 가 다시 폭증하는 ‘제2의 파 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 도 나왔다. 봉쇄 완화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는 중동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이 날 신규 확진자는 3717명으로 발 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 근 닷새 연속 3천명이 넘었다. 2 월 말부터 강력한 통행·영업

금지 등 봉쇄정책을 시행한 사 우디는 지난 4월 말 라마단(이슬 람 금식성월)을 맞아 봉쇄를 일 부 완화했다가 확진자가 급증하 자 다시 전국적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약 한달 후인 5월 29일 신규 확진자가 최저점을 찍는 등 확 산세가 둔화하자 다시 봉쇄를 완화했으나 2주 만에 일일 신규 환자 수가 배가 된 상황이다. 이란 또한 재확산이 지속되 고 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 자 수는 이달 2~4일 사흘간 3천 명을 넘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 장 거셌던 3월 하순에 이어 두 번째로 정점을 찍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는 지난 4일 3574명으로 최고치 를 기록한 후 최근 엿새 연속 2

중국 베이징 다시 코로나19 “비상!” 시진핑 집무실 2.5㎞ 거리서‘내부 감염’재 발생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 나19 확진 환자가 다시 발생했다. 최근 베이징을 벗어난 적이 없 던 이 환자가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아직 알 길이 없어 지 역사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중국 정부에 비상 이 걸렸다. 더욱이 이번 신규 확진 환자가 살던 곳은 중국이 그간 가장 코로 나19 방역에 공을 들이던 베이징, 그것도 도심 한복판이었다. 시진 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모여 살면서 업무를 보 는 중난하이(中南海)와는 불과 직 선거리로 2.5㎞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11일 펑파이(澎湃) 등에 따 르면 베이징시는 이날 오후 브리 핑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1명이 새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국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 6일 하이난 (海南)에서 확진 환자 1명이 발견 된 이후 4일 만이다. 또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 15일 이 후 57일 만이다. 새 확진 환자는 시 청(西城)구 주민인 52세 남성 탕( 唐)모씨다. 그의 주거지는 웨탄(月 壇)거리 시볜먼(西邊門) 둥다제( 東大街)다. 이곳은 베이징의 도심으로 중 난하이와도 지척이다. 중국의 주 요 국가기관 청사가 즐비한 대로 인 창안제(長安街)까지는 불과 500 m 떨어져 있다. 발열 등 증세를 보인 탕씨는 10 일 오후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 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무장경찰 대원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시 발생, 재확산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중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환자는 현재 베이징 디탄(地壇 )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밀접 접촉자인 가족 2명을 우선 격리하고 탕씨의 동선 을 따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베이징시는 탕씨가 사는 거주지를 ‘폐쇄식’으로 관리하고 전체 주 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 검 사를 진행 중이다. 그간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해 외 유입 사례가 더러 있었지만 ‘내부 전파’ 사례는 극히 드물 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단계에 가까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외부 유입이 2차 전파를 일으 켜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의 일부 중소 도시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재확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권위주의 정부 특유의 강력한 행 정력을 동원해 해당 지역에서 저 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지난달 치러진 전국인 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사실상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안팎에 선언했다. 특히 최근 인구

가 1천만명에 달하는 우한(武漢) 에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 300명만 발견 되면서 발견되지 않은 ‘숨은 감 염자’에 관한 우려도 다소 잦아 든 상황이었다. 지난 10일 하루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명이었지만 이는 모두 외부 유입 사례였다. 그러나 수도 베이징시 한복판 에서 전형적인 지역 사회 내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확진 환자가 발 견되면서 일순간에 중국사회 전체 가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 하다. 최근 수주간 베이징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이 환자의 감염 경로 가 아직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베 이징에 다른 감염자가 더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탕씨가 사는 단지 외에도 주변 일대의 통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면서 대대적인 ‘코로나19 색출 작업’을 예고했 다.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홍콩 1위 도쿄 3위, 싱가포르 5위, 뉴욕 6위, 서울 11위 홍콩이 전 세계에서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도시 로 3년 연속 꼽혔다. 10일 미 경제 매체 CNBC 보도 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머서가 전 세계 209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실시한 ‘2020년 생활비 조 사’ 결과에서 홍콩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3년째 선 정됐다. 지난해 7위였던 투르크메니스 탄의 수도인 아시가바트는 통화가 치 등락 영향으로 2위로 뛰어올랐 고, 지난해 2위였던 도쿄는 3위에 한 계단 내려갔다. 싱가포르(5위)와 중국 상하이

전 세계에서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도시로 3년 연속 꼽힌 홍콩.

(7위), 베이징(10위)이 상위 10위 안에 들어 아시아권 주요 도시들 의 외국인 생활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0위권의 유럽 도시는 취리히 (4위)와 베른(8위), 제네바(9위) 등 3개였으며 미국에서는 뉴욕(6위) 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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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746만6천명, 사망 41만8천 명 넘어

천명 대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경제 재개를 위 해 봉쇄를 완화한 일부 주에서 지난 5월 말 연휴였던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를 기점으로 코로 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9일 CNN은 “각 주가 봉쇄령 을 완화하고 많은 사람이 시위 나 사회생활을 위해 외출하면서 거의 절반의 주에서 코로나19 발 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 다. CNN에 따르면 50개 주 중 22개 주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 다. 20개 주는 감소 추세며 8개 주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 11일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확진자 736만 239 명의 27.2%에 달한다. 미국의 코 로나19 총 사망자는 11만 2924명 이다.

G20 1분기 경제규모 3.4% 감소 코로나19 사태 직격탄…OECD 통계작성 후 최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각종 봉쇄조치와 경제활동 위축으로 G20(주요 20개국)의 올해 1분기 경 제규모가 전 분기보다 3.4% 축소 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 제 협 력 개 발 기 구 (OECD) 집계에 따르면 G20 국가 들의 올해 1~3월 실질 국내총생산 (GDP)이 전 분기에 비해 3.4% 감 소해 1998년 관련 시계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 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의 위축 정도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 인 2009년 1분기에 G20의 GDP 감 소율이 1.5%로 이번의 절반도 되 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 러진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의 GDP 감소율이 9.8%로 가장 컸고, 그 다 음으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각 각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던 지난 3월 15일 파리 에투알 개선문 일대가 텅 빈 모습.

이 세 나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강력한 수준의 봉쇄와 경제 활동 제한 조처를 한 나라들이다. 1분기 GDP 감소율은 독일 2.2%, 영국 2%, 미국과 한국이 각각 1.3%, 일본 0.6%, 호주 0.3% 등으 로 나타났다. G20 국가 중 1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줄지 않고 증가한 나라

는 0.6% 성장한 인도와 터키 두 나 라뿐이었다. OECD는 전날 발표한 세계경 제전망 보고서에서는 “2020년 세 계 경제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 는 위기로 인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 고 있다”면서 각국의 성장률 전 망치를 줄줄이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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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12, 2020

살며 생각하며

<코로나19 일기>

잃어버린 뉴욕 <6월9일자 A10면에서 계속> ◆ 부자 망해도 3년 간다더니 미국은 부자나라 틀림없다. 코로나19 대처 때와는 달리 사 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해서 미국 정부의 재난 지원금 대책은 신속 하게 빛의 속도로 진행됐다. 법안 상정부터 상원과 하원을 통과하 고 시민들 구좌에 돈이 들어오기 까지 보름 정도 시간이 걸렸다. 곳간을 열었다. 헬리곱터 돈뿌 리기가 시작됐다. 정부로부터 지 자체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 다. 연방정부에서 성인 1인당 1천 2백 달러, 부양가족은 5백 달러를 지급하고 이어서 실업수당을 신 청 받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일자 리를 잃은 수 천 만 명에게 주당 6 백 달러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 다.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은행들은 비즈니스 융자를 풀 기 시작했다. 스몰 비즈니스를 하 는 경영자들이 이 융자가 직원 급 여나 임대료로 쓰였다는 것이 증 명되면 마이너스 금리로 해주거 나 전액을 탕감해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시민단체들도 움직였다. 이 땅 에 사는 모든 불법체류자들을 위 해 지원금을 모아 지원에 나섰고 학생들에게는 급식을 제공하거 나 카드에 돈을 넣어 식료품을 사

도록 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큰 부담없이 이 비상시기를 안전하 게 보낼 수 있도록 명분을 달아 지원을 한 것이다. 초기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보 다 당장 실직하여 쓸 돈이 없다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더 큰 불안으 로 다가왔다. 어떤 지각변동이 일 어날지 진짜 걷잡을 수 없는 어떤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정치 권에서는 잘 알고 있었다. 배고프 면 눈에 뵈는 게 없다고 총기소유 가 자유인 나라에서 또 이번처럼 피해자 코스프레로 어떤 일이 벌 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럴 때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불안과 갈등을 잠재우는 것인데 여기에 돈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는 것 을 정부는 잘 알고 있었다. 소비가 애국인 미국에서는 절 반 넘는 시민들이 저축이 한 푼도 없다. 한 달 벌어 한 달 살아간다. 아니 먼저 신용카드 쓰고 벌어서 갚는 소비패턴이다. 수입을 당겨 서라도 말끔히 소비해 버리는 특 성상 내수시장은 그만큼 잘 돌아 갔다. 비상시기 따위는 걱정을 안 했다. 이번에 보니 정말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실업보험에 든 것 도 아닌데 정부가 보험회사가 되 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급해 주고 있었다. 저소득층들은 정상 출근 때보

최정옥 <중국 조선족 중학 문학교원 연변대학 졸업, 현 뉴욕 플러싱 거주> 다 더 수입이 짭잘하다고 입을 모 은다. 아직 통과 안된 상정된 법 안이 많은데 정부가 조만간 더 풀 어줄 것 같다는 희망적인 메시지 가 전해진다. 바이러스가 잠잠해 질 때까지 시민들은 일하지 않아 도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유권 자들의 이익을 대표해서 쟁취할 수 있는 모든 혜택을 따내려고 안 간힘을 쓰고 있다. ◆ 이젠 살아있는 저희를 버려두지 마소서. 부담없이 모처럼 찾아온 긴 휴 가를 어떻게 더 잘 보낼까 나는 고민 중이다. 코로나는 참 나빴다. 인간은 고립과 단절을 피해야 하는데 기 어이 우리를 고립시키고 단절시 켰다. 이젠 고립된 생활이 정상화 되어 가고 있다. 다시는 바이러스 가 없었을 때로 돌아갈 수 없다고 ‘뉴 노멀’시대가 온다는데 참 으로 슬픈 일이다. 사회적 거리두 기가 마음속 거리두기로 이어지 지 않을까 걱정이다. 은퇴 후 생 활도 이렇겠구나 생각하니 서글 픔이 밀려온다. 어느덧 나는 위험군에 들어 있 었다. 꼼짝 말고 집에 가만히 있 으라는 말을 지겹도록 들었다. 마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310>

실업수당 신청서 받으려고 줄 선 미국인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실업대란이 가시화한 가운데 5월 7일 플로리다주 하이얼리 어의 한 도서관 주차장에 실업수당 신청서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방정부는 성인 1인당 1천2백 달러, 부양가족은 5백 달러를 지급하고 이어서 실업수당을 신청 받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일자리를 잃은 수 천 만 명에게 주당 6백 달러를 지원하기 시 작한 것이다.

지못해 어쩌다 바깥출입을 할라 치면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얼 굴에 천조각 하나 붙이고 선글라 스 너머로 흐릿한 세상을 보면서 의심품은 눈동자들을 멀리 피해 나갔다 들어온다. 돌아오면 알코올 분무기로 온 몸을 소독한다. 뉴욕에서 감염자 동선추적을 바라는 건 사치에 가 깝다. 코로나 사망자가 나와도 그 대로 싣고 나가면 끝이다. 방역복 을 입고 아파트 곳곳을 소독해주 는 것은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했 다. 최저한도의 방역 소독도 없다 . 그건 오롯이 우리 자신의 몫이 되었다. 감기 걸릴까봐 제일 걱정했다. 증상이 비슷해서 정말 감기라 해 도 식구들이 불안해 할까봐 주의 하고 또 주의했다. 예민해 있는 식구들의 심경을 건드릴까 말 한

마디도 각별이 신경을 썼다. 나는 많은 시간을 신문읽기 드 라마 보기 유튜브 보기에 쏟았다 이번 글쓰기도 거의 두 달이 가까 워질 무렵에 시작했다. 다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 어서 고마웠다. 훗날 그 때도 시 간이 많이 남아돌면 쓰고 싶은 글 을 쓰면서 지금처럼 시간을 보낼 것이다. 누가 읽어주든 말든 긴 외로움이 버거울 때 이 고상한 취 미만한 것이 더 있을까. 뉴욕에 다신 이런 일이 오지 않겠지? 그럼 오지 않을 거라 믿 고 싶다. 이젠 그저 옛말로 됐으 면 하는 바램이다. 젊음과 꿈의 상징이었던 뉴욕 이 역사상 이렇게 암흑한 적이 없 었다. 절대적인 초강대국 상징으 로 거의 한 세기 동안 군림했는데 이번에 안팎으로 입은 상처가 너

“It’s not unique to Korea but typical of all patriarchal societies constructing family trees only by the male line, as if any of them could have been born without us women,” Stella fumed. “It’s been like that here in the United States, perhaps worse.” “With one exception,” noted George. “Because of their chattel-like existence as slaves with no settled family life most African Americans couldn’t identify paternity, whereas their maternity was clear. So maternal lineages are the norm among them.” “Good point, Admiral. I will call and tell the Student Nonviolent Coordinating Committee, the group of black students who initiated sit-ins at the Woolworth lunch counter in Greensboro, NC, and also members of ERA that they have something very much in common, their mothers. You see one major ERA agenda is public awareness of maternal lineages, at least to the same degree as paternal, but we are thereby adopting what is commonplace among African Americans whose civil rights we are trying to uphold. This is another area where ERA should work hand in hand with the civil rights movement.” “Here we go, folks, Stella with her ERA and Civil Rights torches,” Tom bantered goodnaturedly. “I thought there was absolute equality of the sexes in the US,” Peter said. “Not really,” Stella said bitterly. “What rights we have as women had to be fought for one at a time like pulling teeth. We are still considered men’s chattel. The movement began in the 19th century and is still continuing. Our leadership, headed by Alice Peale, has been presenting the bill every year to ask for complete equality, and as secretary of the Hawaii chapter I have been asked to work on the language of the bill.” “Except every year it gets shelved for lack of ratification by the state assemblies,” Tom pointed out. “But we’ll fight on, until it becomes official and is tacked onto the Constitution as the 28th Amendment,” Stella stamped her foot. “I hope my donations help,” Bill said conciliatorily. “If you need more, let me know, darling.” As Peter caught up with eating in the short break he had as others talked, Nellie shouted, “You are eating with your left hand. Are you lefthanded, Uncle Peter?” “Actually I am both handed,” Peter said. “See I have switched to my right hand.” “What about chopsticks?” Charlie asked, putting a pair in front of him. Peter demonstrated by picking up macadamia nuts with chopsticks, first with the right hand, then with the left. The company clapped. “Were you ambidextrous from birth?” Tom queried. “No, I was right handed but early in my imprisonment I decided to learn to switch to the left. It seemed like something worth trying.” “More people are mixed handed rather than truly ambidextrous,” Elizabeth weighed in.

무 크다. 부디 잃어버린 뉴욕의 위용을 되찾기를 기원한다. 금방 민들레가 돋아나고 길가 의 꽃나무들이 몽우리질 무렵 집 에 갇혔었는데 이번에 나가보니 어느새 백두옹이 된 민들레는 홀 씨를 흩날리고 있었고 길가의 꽃 들은 다 스러져 떨어졌는지 보이 지가 않는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 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 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 서 꽃이 되었다. 뉴욕의 봄을 잃은 나는 그대를 볼 수도 그대의 이름을 불러줄 수 도 없었죠. 명년 봄을 기다릴게요 . 그 때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어 줄래요? <2020. 5. 24 뉴욕에서> [끝]

“조 선 만 이 아니라 모든 가 부장제 사회에 서는 마치 우리 여자 없이 난 사 람이 있는양 남 자만 따라 족보 를 만들어” 하 고 스텔라가 분 박태영(Ty Pak) 노했다. “미국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도 오히려 더해 .” “단 하나 예외가 있어” 하고 조지가 말했다. “노예로서 기물같은 존재요 정착이 없기에 대부 분 흑인 미국인은 부계를 확인 못하나 모계는 확실 해서 모계 족보가 정상이야.” “좋은 착안입니다, 제독님. 노스캐롤라이나 그 린스보로 울워스 백화점 간이식당에서 연좌를 시 작한 흑인 학생회 학도무저항조직위원회와 동등권 헌법개정운동 ERA 회원들에게 전화해서 공통점, 즉, 어머니가 있다는 걸 말해야겠어요. 중요한 ERA 안건 중에 하나가 적어도 부계와 같이 모계 도 인식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함으로써 우 리가 그들의 인권을 옹호하려는 흑인 미국인들 간 에는 흔한 모계를 채택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점이 야말로 ERA가 인권운동과 손잡고 해야 할 일이예 요.” “스텔라가 ERA와 인권운동 기치를 들었습니 다. 여러분” 하고 톰이 살짝 놀렸다. “미국엔 남녀동등권이 절대적인 줄 알았는 데” 하고 피터가 말했다. “안 그래” 하고 스텔라가 비통해 했다. “우 리 가진 권리 하나 하나 이빨 빼듯 악착같이 싸워야 했어. 아직도 우리는 남자의 기물로 간주 돼. 여권 운동은 19세기에 시작해서 아직도 계속 중이야. 우 리 지도자 앨리스 필은 완전 동등권을 위한 법안을 매년 제출해왔고 하와이 지부 서기인 나는 그 법안 문안을 손보라는 부탁을 받았어.” “단 매년 주의회에서 통과 안 돼 접어 두게 돼” 하고 톰이 지적했다. “그러나 이것이 정식으로 채택되어 헌법에 28 차 개정으로 첨가 될 때까지 우리는 투쟁을 계속할 거야” 하고 스텔라는 발을 굴렀다. “내 기부가 도움이 되길 바래” 하고 빌이 달 랬다. “더 필요하면 말해.”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짧은 막간을 이용하여 피 터가 뒤쳐진 식사를 서두는데 넬리가 소리쳤다. “왼손으로 먹네요. 왼손잡이야, 피터 아저씨?” “실은 양손잡이야” 하고 피터가 말했다. “봐 오른손으로도 먹지않아.” “젓가락질은 어때?” 하고 찰리가 젓가락을 앞 에 갖다 놔주며 물었다. 피터는 마카데미아 열매를 처음에는 오른손 다 음에 왼손으로 집어 보여주자 다들 박수를 쳤다. “태어날 때부터 양손잡이야?” 하고 톰이 물었 다. “아니 본래 오른손잡이인데 감옥에 있으며 왼 손으로 바꾸겠다고 마음먹었어. 괜히 한번 해볼만 하게 보였어.” “보통 진정한 양손잡이는 아닌데 양손을 번갈 아 섞어 써” 하고 엘리자베스가 끼어들었다. [바로잡습니다] 연재 소설 ‘다중어인’ 309 회[6 월 11일자] 한글 부문 오른쪽 단 위에서 21번째줄 ‘“어 게 된거야?” 빌이 물었다.’는 ‘떻’자의 탈자입니다. ‘어떻게 된거야?’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2020년 6월 12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FRIDAY, JUNE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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