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15, 2017
<제369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지드래곤, USB앨범 논란 음반시장서 음원여부‘뜨거운 감자’
지드래곤
“무엇이 문제인가요?” (What’s The Problem?)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9)이 오프라인에서 USB로 발표한 앨범‘권지용’ 이
‘음반이냐, 아니냐’ 는 논란이 일 자“중요한 것은 겉을 포장하고 있는 형태가 아니라 담긴 음악” 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관련기사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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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5일 목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드라마 속 검찰…비리 검사가‘대세 악역’으로 ‘비밀의 숲’ ‘듀얼’ ‘파수꾼’ ‘귓속말’ 등 잇따라…시청자 분노 집중
TV 드라마에서 잇따라‘비리 검사’ 가 악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연쇄 살인마나 부도덕한 재벌, 악녀 의 자리를‘비리 검사’ 가 채우며 시청 자의 분노를 끌고 간다. 1995년‘모래시계’ 의 검사‘강우 석’ 은 청렴과 불편부당의 상징이었지 만, 2017년 안방을 채우는 드라마의 검 사들은 하나같이‘비리 검사’ 다. 현실의 검찰 개혁 바람과 맞물리는 발빠른 행보라는 시선과 너도나도‘분 노 상업주의’ 에 발을 담근다는 시선이 공존한다. 어느 쪽이든 검찰에 대한 시청자의 불신이 반영된 결과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보인다. ◆ 뇌물· 증거조작· 성매매 등 다 채로운 비리 지난 10일 시작한 tvN 주말극‘비밀 의 숲’ 은 검찰 조직에 두루 돈을 뿌리 고 다녔던 한 스폰서가 살해된 사건에 서 출발한다. 지검 차장 검사가 그 정점 에 서 있고 경찰서장 등 경찰조직까지 검은돈의 마수는 뻗쳐있었다. 검사의 수뢰, 증거조작, 성매매는 기본이고 조 금만 더 파면 살인교사까지 나올 태세 다.‘비리 덩어리’ 인 차장 검사의 자신 감은 끝이 없다. 자신의 비리를 캐는 후 배 검사에게‘뒷배’ 를 제안하며 그를 포섭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차기 지검 장 자리가“99.9%”자신에게 온다고 말한다. OCN 주말극‘듀얼’ 의 주인공 검사 와 형사는 나란히 사건 무마 대가로 5 억 원씩 챙겼다.‘전적’ 도 있다. 검은돈 을 챙긴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이다. SBS TV 수목극‘수상한 파트너’ 에 서는 한 지방 검찰청장이 증거를 조작 하고, MBC TV 월화극‘파수꾼’ 에서는 자기 아들의 범죄를 덮으려는 서울중 앙지검장과 권력에만 눈이 먼 검사들 이 등장한다. 앞서 지난 3월 끝난 SBS TV‘피고 인’ 과 5월 끝난 SBS TV‘귓속말’ 은 ‘비리 법조인’집합소였다.‘피고인’ 은
THURSDAY, JUNE 15, 2017
“음반이냐, 아니냐” 지드래곤‘USB’앨범, 음반시장서 논란 지드래곤의 USB 앨범이 음반시장 의‘뜨거운 감자’ 로 떠올랐다. 19일 지드래곤의 새 미니앨범‘권 지용’ 의 오프라인 매체가 USB로만 출 시되는 가운데 이를 음반으로 인정하 기 어렵다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음콘협)의 해석으로 논란을 모을 전망 이다. 음콘협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 원하는 공인 음악차트인 가온차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행 저작권법은‘음반’ 을‘음이 유 형물에 고정된 것’ 으로 정의하고 있다. USB도 LP나 카세트 테이프, CD 등과 같이 음악 저장매체의 역할이 가능해 음콘협은 당초 지드래곤의 앨범을 계 기로 이를 음반으로 인정할 방침이었 다. 하지만 지드래곤 USB는 실행을 시 키면 특정 인터넷 사이트로 이동해 케 이스의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다운로드 받도록 돼 있 다. 이에 음콘협은 사실상 음원 다운로 드 장치로 보고 음반으로 인정하지 않 기로 했다. 음콘협은 이를‘키노 앨범’ 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키노 앨범 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앱을 이 용해 음원과 뮤직비디오, 화보 등을 다 운로드 받도록 제작된 신 개념 음반이 다. 음콘협은 이를 음반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권지용’ 은 가온차트의 앨범 판매량 차트에 오를 수 없게 된다. 방송사의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도 영 와 MBC 향을 미친다. SBS‘인기가요’ ‘쇼! 음악중심’ 은 가온차트의 음반 판 매량을 순위 산정의 주요 기준으로 삼
지드래곤이 19일 선보일 USB 앨범 ‘권지용’
USB 속에 다운로드 음원사이트 링크 음콘협 “음반 인정 어렵다” 최종 결론 한터차트는 “음반 간주” 차트에 반영 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USB앨범을 구 매하는 것은‘음반을 구매하는 행위’ 와 다르지 않아 음반으로 봐도 무방하 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음악시장의 환경과 음악 저장매체의 급격한 변화 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에 형태와 저장 방식으로만 음반의 기준으로 삼는 건 무리라는 주장이다. 사설 음반 집계 사 이트 한터차트의 경우‘권지용’ 을‘음 반’ 으로 간주하고 앨범 차트에도 반영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음콘협은 지드래곤 USB 를 음반으로 인정하면 더 큰 문제가 따 를 것이라고 우려한다. 텅 빈 일반 USB 로 지드래곤 음원만 다운로드 받거나, CD에서 음원을 추출해 USB에 담은 것 도 음반으로 인정해야 하느냐는 논란 을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을 음반으로 인정하면‘사 재기’ 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 다.
오연서도 악플에 법적 대응…”묵과할 수 없는 수준” 재벌의 달콤한 돈과 결탁한 비리 검사 들이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씌우는 이 야기를,‘귓속말’ 은‘스폰서 검사’ 로 떠들썩하게 언론을 장식하고 옷을 벗 은 자를 비롯해 각종 비리로 더러워진 판사, 검사, 변호사를 줄줄이 등장시켰 다. ◆ “현실과 관계가 없습니다”…과 연? ‘비밀의 숲’ ,‘귓속말’등은 드라마 시작에 앞서“본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 물과 사건은 현실과 관계가 없습니다” 라는 안내 자막을 내보낸다. 하지만 드라마 내용은 그렇지 않다. ‘귓속말’ 에는 실제 뉴스를 장식했던 검찰의 비리가 담겼고,‘비밀의 숲’역 시 많은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차용했 을 것으로 짐작된 다. ‘정치 검찰’ ‘스폰서 검사’ 에 관한 뉴스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시청자 입장에서 는 드라마 내용이 현실과 관계가 없 기는 커녕 매우 개연성이 높게 다
가온다. 검찰을 넘어 대법관, 판사, 변호사 등 법을 다루는 자들의 비리를 정조준 한‘귓속말’ 의 박경수 작가는 법을 이 용한 도적들을‘법비’ (法匪)라고 규정 했다. 법을 다룬다면서 법 뒤에서 호박 씨를 까고, 법적 지식을 이용해 법망을 피해 다니는‘법꾸라지’ 들의 행태를 조명했다. 앞서 김영섭 SBS드라마본부장은 ‘피고인’ 과‘귓속말’ 에 대해“시대적 현실에 맞는 이야기로 시청자의 호응 을 얻는 성과를 냈다” 고 평가했다. 특정 사건이나 인물을 조명하지는 않았을 뿐, 최근 드라마 속 비리 검사의 모습은 여러 검찰 비리를 뭉뚱그려놓 은 형상이다. 현실의 뉴스를 보며 생겨 난 시청자의 분노는 드라마로 옮겨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막장 드라 마 속 악녀가 벌 받는 모습을 보고야 말 겠다는 시청자의 심리나,‘비리 검사’ 가 옷을 벗고 감옥에 갇히는 것을 봐야 겠다는 마음이나 분노를 자양분으로 하는 것은 일맥상통한다. 이로 인해 자 극적인‘분노 상업주의’ 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 드라마는 시작은 현실보 다는 몇 발 느리지만, 결말에서는 현실 보다 한발 앞선다.
최근 연예인들이 악성댓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 운데 배우 오연서(30)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오연서의 소속사 이매진아시아는 15일“오연서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무 차별한 악성 댓글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소속사는“수년간 허위 사실 유포와 성희롱, 인신공격 등을 확인해왔으나
배우 본인이 처벌을 원치 않아 대응하
지 않았다” 며“그러나 최근 수위가 묵 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법무법인 을 통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기로 했 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선처 없는 수사와 민사상 법적 대응은 물론 소속 연예인의 추가 적인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 으로 조치하겠다” 고 강조했다. 오연서는 SBS TV 월화극‘엽기적 인 그녀’ 에 출연 중이다.
‘프듀 101’ 주학년 측 “가족 향한 악성글 도넘어…강경 대응” 크래커엔터테인먼트가 엠넷‘프로 듀스 101’시즌2에 출연 중인 주학년 (18)의 가족에 대한 악성 댓글에 단호 히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크래커는“소속 연습생 주학년을 향 하던 악플이 급기야 시골에서 홀로 농 장을 운영하시는 어머니에 대한 패륜 적 내용과 인격모독, 성희롱에 이르기 까지 무분별한 내용으로 확산하고 있 다” 며“열여덟 소년의 가족 잃은 슬픔 을 희화화하지 말아달라” 고 호소했다. 글에 대해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 며 이어“해당 공지 이후 가족에게 가 “가족을 향해 벌어지는 악플 행위가 개 해지는 악의적이고도 무분별한 악성 선되지 않을 경우 선처 없이 대응해나
갈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크래커에 따르면 홍콩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학 년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세 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었다. 당시 주학 년은 크래커의 연습생으로 발탁돼 1년 가량 됐을 즈음이었다. 크래커는“주학년은 큰 아픔에 힘들 어했고 그런 상황에도 밝고 건강한 모 습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며“다시 그 때의 상처를 상기시킬 수밖에 없는 현 재 상황이 안타깝고 가슴이 무겁다” 고 말했다.
연예
2017년 6월 15일(목요일)
서인국,결국 병역 면제 “재검 결과 5급 전시근로역 처분” 건강상 문제로 입대 나흘 만에 귀가 했던 가수 겸 배우 서인국(30)이 정밀 재검 결과 현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서인국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 먼트는 14일“서인국이 지난 5일 대구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 과 왼쪽 발목의 염증(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으로 5급 전시근로역 병역 처분을 받았다” 고 밝혔다. 병무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5급 전 시근로역은 현역 복무는 할 수 없고 전 시에는 근로자로 소집된다. 서인국은 지난 3월31일 경기도 연 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왼쪽 발 목에 통증을 느껴 재신체검사를 하라
는 명령을 받고 귀가했다. 이후 4월27 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재검사했으나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이달 다시 검사를 진행했다.
손연재-FT아일랜드 최종훈 교제
시아SM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서 로를 알아가는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 는 두 사람에게 따뜻한 격려를 부탁한 다” 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 트 역시 보도자료에서“본인에게 확인 해본 결과 최근 서로 호감을 느끼고 알 아가는 중이라고 한다. 따뜻한 시선으 로 바라봐달라” 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3월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해 석 달째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는 지난 3월 4일 태릉선수촌 에서 리듬체조 선수 은퇴 기자회견을 한 뒤 EBS 1TV 자연 다큐멘터리‘이것 이 야생이다’ 에 출연, 연예계 진출을 타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아왔 다. FT아일랜드는 지난 7일 데뷔 10주 년 기념앨범‘오버 텐 이어스’ (0ver 10 Years)를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 다.
“호감갖고 알아가는 중”
‘체조요정’손연재(23)와 그룹 FT아 일랜드의 리더 최종훈(27)이 열애 중이
다.
손연재 측 스포츠마케팅업체 갤럭
에이핑크에 살해 협박 전화…소속사로 경찰 출동 서울 강남경찰서에 걸그룹 에이핑 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와 경찰이 출동했다고 소속사인 플랜 에이엔터테인먼트가 15일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새벽 통화에 서“한 남자가 14일 강남서로 전화를 걸어‘에이핑크 기획사에서 나를 고소 했다. 에이핑크를 칼로 찔러 죽이겠다’ 고 협박했다고 한다” 며“경찰 6명이 신 변 보호와 수사 차원에서 강남구 논현 동 사무실로 찾아왔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당시 멤버들은 성동구 연습실에 있었는데 관할서 경찰 2명이
연습실로도 찾아왔다” 며“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멤버들은 귀가했다” 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지난 4월 멤버들을 상대 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법적 대응과 관련된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 며“만 약의 사태에 대비해 에이핑크의 일정 에 사설 경호원을 배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화를 걸어온 협박범의 소 재와 신원을 파악하기 위 해 수사를 벌이고 있 다. 에이핑 크는 26일 미니앨범 ‘핑크 업’ (Pink UP)으 로 컴백을 앞뒀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빛바랜 스타-모창가수…‘당신은 너무합니다’ 연속 파격 전개에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시청자 “욕하면서 본다” 간만에 독특한 콘셉트의 주말드라 마를 만났나 기대했더니 아쉬울 따름 이다. 스타와 모창가수의 삶을 소재로 내 세워 눈길을 끌었던 MBC TV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 가 갈수록 본래 기획의도를 잊고‘막장 드라마’ 의전 형을 따르고 있다. 파격 사건의 연속과 충격 엔딩으로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달리지만 시 청자들은 슬슬“욕하면서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는 반응이다. ◆ 매회 끝장을 본다…주연 교체 후 자극성 동력으로 아직 20회도 넘게 남았는데 매회 ‘끝장’ 을 보려 드니 도대체 끝이 어딘 지 가늠할 수가 없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는 스타가수 ‘유지나’역의 엄정화와 호흡을 맞췄 던 모창가수‘정해당’역의 구혜선이 건강 악화로 하차하고 장희진이 대신 투입되면서 더더욱 막장의 길로 접어 들었다. 물론 초반에도 정해당의 연인이 갑 자기 유지나와 관계를 맺은 후 급사하 는 등 황당한 요소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스타와 모창가수라는 신선한 콘셉트는 유지되는 듯했다. 그 러나 아니었다. 인물 간 관계는 점점 꼬여만 갔고 패륜이 버젓이 자행됐다.“동생 죽으니 액운이 풀렸네”같은 표독스러운 대사 들이 오갔고, 순간 포착된 배우들의 표 정은 섬뜩함을 안긴다. 특히 폭풍 같은 전개를 선보이며 또 다시‘우발적 사고사’ 를 연출한 지난 주 방송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런데 이번주에는 유지나를 향한 정해당의 본격적인 복수가 예고돼 있어‘막장’ 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욕하면서 보는 데도 한계”…기 획의도 흐려져 끝 모를‘막장’질주에 비판도 갈수 록 늘지만 시청률은 계속 10%를 넘기 며 동시간대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시청자들은“욕하면서도 습관적으 로 본다” “참고 , 봐주는 데도 점점 한계 가 온다” 는 의견이 대다수다. 한 회 안 에서도 끊임없이 극적인 전개가 이어 지고 엄정화와 전광렬 등 배우들이 열 연하면서 시청자의 눈을 붙들어두는 데는 성공했지만, 피로감 누적은 피할 수 없다. 드라마 관계자는 14 일“극적인 설정이 있어 야 이야기에 굴곡도 생 기고 속도감과 에너지 도 있다” 며“조금 자극 적인 장면들은 극적 요 소를 살리기 위함일 뿐 전체적인 이야기는 아 니다. 짜임새 있는 연출 과 진정성 있는 이야기 를 위해 앞으로 더 노력 하겠다” 고 설명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스타가수와 모창가수의 삶을 대비해본다는 애 초의 기획의도가 많이 흐려진 점이다.
가수 나훈아의 모창가수 너훈아가 세상을 떠나며“내 인생마저 가짜로 느 껴져 공허할 때가 있다” 고 한 데 착안 해 만들었다는 이 드라마는 초반만 해 도 유지나와 정해당의 대조되는 무대 를 많이 그려냈지만 어느 새인가부터 서로 할퀴고 뜯는 인간들만 남았다. 눈에 띄는 OST(오리지널사운드트 랙)도 엄정화가 초반에 부른‘렛 미 크 라이’ ,‘에메랄드’ ,‘나는 누구?’ 가전
부였다. 구혜선의 바통을 이어받은 장 희진이 노래하는 모습은 더욱 보기 어 렵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스포트라이트 를 받는 스타가수와 끝내 그림자일 수 밖에 없는‘짝퉁’가수의 이야기가 극 중 핵심 갈등 요소가 돼 지금껏 이야기 가 전개되고 있다” 며“기획의도에서 벗어난 전개가 펼쳐지고 있는 건 아니 다” 라고 강조했다.
B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백만장자 교수의‘어이없는’죽음 자택 부근서 산책 중 소 떼에 밟혀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출신으 로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은 백신 투여법을 개발해 백만장자가 된 브라이언 벨하우스 교수가 자택 부근에서 산책 중 소 떼에 밟혀 사망했다고 더타임스가 14일 보 도했다. 올해 80세의 벨하우스 교수는 지난 12일 오전 11시경 영국 이 스트 서섹스 지역 게스틀링의 자 택 부근으로 산책을 나갔다 갑자 기 놀란 소 떼가 달려드는 바람 에 사망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 다. 같은 지역에서 산책 중인 다 른 주민의 요청으로 긴급구조대 가 현장에 출동해 응급조치를 시 행했으나 벨하우스 교수는 11시 46분께 숨졌다. 벨하우스 교수 사망은 이달 들어 소 떼 공격으로 발생한 세 번째 중상 사고로, 영국 보건안 전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0∼ 2015년 74명이 소 떼의 공격으
이어 설립 4년 후인 1997년 파우더젝트가 총액 5천만 파운 드(약 750억 원)에 상장되면서 둘 은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벨하우스 교수는 이를 바탕으 로 모교의 생명공학 분야에 장학 기금을 설립하는 등 큰 돈을 기 부했다. 그러나 2002년 미국의 9·11 테러 이후 생화학 테러에 대한 우려가 고조하는 상황에서 정부 의 천연두 백신 접종 사업 계약 을 파우더젝트가 따내는 과정에 서 공동 설립자 드레이슨의 노동
벨하우스 교수와 딸 캐시
압축가스 백신투여 기업설립한 옥스퍼드대 벨하우스 교수 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당국은 농부들에게 소 떼 공격으로 인한 사망 사고의 70% 가 주로 황소나 새끼를 갓 낳은 암소들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암 소나 송아지를 사람 통행로가 포 함된 들에 풀어놓지 말 것을 권
고하고 있다. 벨하우스 교수는 옥스퍼드대 모들린 칼리지 출신으로 사위인 로드 드레이슨과 함께 주사바늘 을 사용하지 않고 압축가스를 이 용해 백신을 고속 투여하는 산학 기업 파우더젝트를 설립했다.
당 기부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 란이 일기도 했다. 옥스퍼드대 모들린 칼리지는 브라이언 교수가 지난 1993년 파 우더젝트를 설립했으며 이는 옥 스퍼드대 최초의 성공적 산학기 업 가운데 하나였다고 밝혔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英맨체스터 명예시민증 받는다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 며 참극의 현장인 영국 맨체스터로 다시 날아가 자선공연을 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3)가 맨체스터 시의회로부터 명예시 민증을 받는다고 미 연예매체들 이 14일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의회는 시의 발전 에 공헌을 한 인사에게 명예시민 증을 수여하는 규정을 만들고 첫 대상자로 그란데를 선정했다. 지난달 22일 그란데의 맨체스 터 공연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로 22명이 희생됐다. 그란데는 이후 왕립 맨체스터
‘원 러브 맨체스터’ 자선공연하는 아리아나 그란데
어린이 병원을 찾아 테러로 다친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크리켓 경기장에서‘원 러브 맨체스터’ (One Love Manchester) 자선공연 을 열었다. 공연에는 5만여 명이 운집했다. 맨체스터 시의회 리처드 리스 의장은“많은 사람이 이미 그란 데를 명예 맨큐니언(Mancunian ·맨체스터 사람)으로 여기고 있 다” 고 말했다. 시의회 측은 테러 이후 그란 데가 보여준 용기와 배려심에 대 한 감사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소녀 팬을 병문안하고 4일에는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수채화 2점 6억5천만원에 팔려 프랑스의 비행기 조종사이면 서 유명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 쥐페리가 그의 작품‘어린 왕자’ 에서 주인공을 묘사한 2개의 수 채화가 52만 유로(6억5천만원 상 당)에 팔렸다. AFP에 따르면 14일 프랑스 파리의 경매회사 아르퀴리알에 서 열린 경매에서 A4 크기의 생 텍쥐페리 작품이 29만4천 유로(3 억7천만원 상당)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어린 왕자가 일몰 장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담 묘사했다. “이번 낙찰가는 어린 왕자의 국 고 있다. 이 작품은 22만6천 유로(2억8 제적 평판에 어울리는 것” 이라고 또다른 작품은 어린 왕자가 천만원 상당)에 팔렸다. 말했다. 장미정원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아르퀴리알의 기욤 로마네는 어린 왕자는 주인공인 어린
왕자가 우주를 여행하는 환상적 인 내용을 담고 있다. 어린 왕자는 그동안 270개 언 어로 번역돼 1억4천500만 권 팔 렸다. 아르퀴리알의 이날 경매에서 는 그의 다른 드로잉 습작 세트 도 10만4천 유로(1억3천만원 상 당)에 낙찰됐다. 생텍쥐페리는 나치 독일이 프 랑스를 공습한 이후 미국으로 거 처를 옮긴 뒤 1943년 미국에서 어린 왕자를 첫 출간했다. 그는 1944년 7월 전투기를 몰 고 정찰 임무를 수행하다 마르세 유 근처에서 실종됐다.
캘리포니아 해안서 100년전 침몰한 경비정 잔해 발견 정확히 100년 전인 1917년 6 월 13일 안개 자욱한 미국 캘리 포니아 주 남부 해안에서 여객선 과 충돌해 침몰한 미 해안경비정 ‘맥컬로크’ 호의 잔해가 발견됐 다고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이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 배는 1800년대 말 건조돼 태평양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미국과 스페인 의 전쟁 당시 미 해군 소함대에 소속돼 전투에 참가했다. 전쟁이 끝난 뒤 서부 연안을 순찰해온 이 배는 알래스카 연안 프리빌로프 섬에 파견돼 물개잡 이 단속에 동원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해안서 100년전 침몰한 맥컬로크 호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쾌속정 이던 맥컬로크 호는 미 해안경비 대를 상징하는 배였다고 NOAA 는 전했다.
이 배는 그러나 승객 400여 명을 태운 거대 여객선과 충돌하 면서 바다속에 가라앉았다. 승조 원들은 구조됐지만,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생존자는 없다. 잔해는 배가 침몰한 지점에서 약간 떨어진 포인트 컨셉션 지역 에서 발견됐다. 이 지역은 조류 가 강하고 안개가 짙어 탐사선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곳이다.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 해 사박물관 사무국장 그레그 고가 는“맥컬로크 호가 침몰한 지점 을 우리는 태평양의 무덤이라고 부른다. 큰 배들이 그곳을 지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건 당연했 다” 라고 말했다. 해양대기국은 발견된 맥컬로 크 호 잔해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THURSDAY, JUNE 15, 2017
텍사스 가정집서‘마약 사탕’발견 약 100만 달러 상당… 캐릭터·나비·꽃 모양 등 여러 종류로 위장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한 가정집에서 약 100만 달러(11억 2천450만 원) 상당의 막대 사탕 모양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에 나섰다. 13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텍 사스 주 해리스 카운티 경찰국은 수상한 캔디를 만드는 곳이 있다 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한 가옥을 급습해 마약 거래책인 이 본 크리스틴 믹(36)과 데이비드 살리나스(36)를 마약 제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600파운드 (272㎏)나 되는‘마약 사탕’ 을압 수했다. 마약 사탕은 스타워즈·배트 맨 캐릭터와 나비·꽃 모양 등 여러 종류의 막대 캔디로 위장된 상태였다. 해리스 카운티 경찰 관계자는 “마약 사탕이 캐릭터 모양 등으 로 제조된 점에 비춰 아이들에게 도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마약 밀매범들은 집에서 메스 암페타민(필로폰) 등 마약 성분 을 물엿과 설탕에 녹여 마약 사 탕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 사탕으로 위장한 마약
다양한 모양으로 제조된 마약 사탕
경찰이 현장을 덮쳤을 당시 여성 마약 밀매범인 믹이 차량에 마약 사탕을 담고 있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 차 트렁크가 닫히지 않을 정도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트럼프 아들 배런 이사오며 입은 30불짜리 티셔츠 ‘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11)이 티셔츠 덕 분에‘완판 스타’대열에 합류했 다. 11일 엄마 멜라니아와 함께 백악관에 입주한 배런은 전용헬 기‘마린원’ 을 타고 사우스론(백 악관 남쪽 뜰)에 내릴 때‘더 엑 스퍼트(THE EXPERT)’ 라고 쓰 인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카메라 앵글에 포착됐다. 의류업체 J.크루 제품으로 알 려진 이 티셔츠는 이후 인터넷에 서 매진됐다고 미 일간 USA투데 이가 14일 전했다. J.크루 웹사이트에는“이 아 이템이 너무 인기가 있어 모두 팔려나갔다” 는 메시지가 떴다. 이 티셔츠의 가격은 29.5달러 (3만3천 원)다. 하지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배런이 입은 티셔츠가 J.크루의
트럼프와 멜라니아, 배런
2015년 봄 컬렉션 프로모션 제 품으로 그가 입기 전에 이미 완 판됐다고 전했다.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에도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따 로 떨어져 살다가 이번 주부터
워싱턴DC로 이주했다. 배런은 올 가을 학기부터 미 국 내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메릴랜드 주 포토맥에 있는 세인 트 앤드류스 에피스코펄 스쿨에 다닐 예정이다.
민소매-핫팬츠 차림 여성 美미시간주 쇼핑몰서 쫓겨나 민소매 티셔츠에 짧은 반바지 를 입고 쇼핑에 나섰던 미국 미 시간 주 여성이 옷차림 때문에 쇼핑몰에서 쫓겨나 논란이 일었 다. 13일 폭스뉴스와 피플지 등 에 따르면 미시간 주 그랜드 래 피즈에 사는 대학생 해나 피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0 일, 애니메이션 캐릭터‘니모’ 가 그려진 민소매 티셔츠에 청 핫팬 츠를 입고 집 인근의 대형 쇼핑 센터‘우드랜드 몰’ (Woodland Mall)을 찾았다가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익명의 한 쇼핑객이 피위의 옷차림을 문제삼아 쇼핑몰 경비 원에게 신고했고, 피위는 쇼핑몰 에서 내쫓겼다. 감정이 상한 피위는 페이스북 에 이 사실을 소상히 적어 올렸 다. 그는“32℃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맞춰 옷을 입었고, 쇼핑 몰 내 비슷한 옷차림을 한 젊은 여성들이 적지 않았다” 면서 자
신의 옷차림이 그렇게 문제될 만 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피위는“알지도 못하는 한 사 람이 내 복장을 싫어한다는 이유 로 쇼핑몰에서 쫓겨난 사실이 울 고 싶을 만큼 당황스럽다” 면서 자신의 복장을 문제 삼은 익명의
쇼핑객과 우드랜드 몰 측에 유감 의 뜻을 표했다. 그는“내 옷차림이 싫다면 쳐 다보지 않으면 될 텐데” 라며“여 성의 옷차림에 대해 왈가왈부하 는 것은 온당치 못하고, 사라져 야 할 구시대적 발상” 이라고 지 적했다. 이 글에는 1만3천여 명이 반 응했고, 약 8천500명이 댓글을 통해 분노와 위로의 마음을 표현 했다. 피위는 7시간 후 올린 글에서 “쇼핑센터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면서“그러나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우드랜드 몰 웹 사이트에는 쇼핑객 복장에 대한 규정이 없다” 고 강조했다. 우드랜드 몰 측은 피위의 페 이스북 글에 사과의 뜻을 담은 답글을 달았다. 이들은“고객 그 누구도 수치심을 느끼거나 당황 스럽게 만들고 싶지 않다” 면서 “모든 직원에게 유사 상황에 어 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대로 교 육하겠다” 고 약속했다.
건강정보
2017년 6월 1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커피, 간암 예방에 도움”유방암 환자, 일시 폐경 유도시 항암치료후 출산 가능 항산화·항염증·항발암 성분 추정 커피가 간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과 에든버러 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총 250여만 명 이 대상이 된 26편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고 가디언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커피를 하루 2~5잔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가장 흔 한 형태의 간암인 간세포암(HCC: hepatocellular cancer) 위험이 20~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 끈 사우샘프턴 대학의 올리버 케네디 박사가 밝혔다. 커피를 하루 1잔 마시는 사람은 간 세포암 발생률이 20%, 2잔 마시는 사 람은 35%, 5잔 마시는 사람은 50%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도 카
페인 커피보다는 적지만 이러한 효과 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잦은 음주, 과체중, 흡연, 당뇨병, B 형 또는 C형 간염 등으로 간암 위험이 높은 사람의 경우도 커피의 이러한 효 과는 뚜렷했다. 이는 단순한 관찰연구 결과이기 때 문에 커피의 이러한 효과가 어디서 오 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영국 간 재단(British Liver Trust)의 앤드루 랭포드 회장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만성 간 질환과 간암 발생률 이 낮은 것은 커피에 들어있는 항산화, 항염증, 항발암 성분 때문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에 실 렸다.
삼성서울병원, 20~40세 여성 환자 추적관찰 결과
치료 중인 유방암 환자의 난소기능 을 떨어뜨려 일시적인 폐경 상태를 유 도할 경우, 항암치료 후에도 임신과 출 산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이정언 교 수 연구팀은 2002년 1월부터 2012년 4 월까지 유방암으로 수술받은 20세 이 상 40세 이하 젊은 여성 환자 82명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항암치료 동안 유방암 호르몬 치료 보조요법 중 하나 인‘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 제’ (GnRH agonist)를 함께 투여했다.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 제는 뇌하수체에 작용해 일시적으로 환자를 폐경 상태로 유도하는 의약품 이다. 환자의 항암치료 일주일 전부터 28일 간격으로 피하주사하는 식으로 투여된다. 그 결과 41명의 기혼 환자 중 15명 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
“수천만원짜리 C형간염‘기적의 약’,치료효과 증거 없다” 전문가단체, 제약회사들 138개 임상시험 분석· 평가 결과 C형간염 치료에 신기원을 연‘기적 의 약’ 이라고 까지 칭송받는 수천만 원 짜리 약이 실제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 다는 과학적으로 타당한 증거가 없다 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국제 적 권위를 지닌 비영리 의학전문가 그 룹인 ‘코크런연합’(The Cochrane Collaboration : CC)이 최근 이 같은 연 구 결과를 내놓았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만성 간질환에 걸리고 상당수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사망한다. 기존 치료제들은 각기 장단점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효 과가 그리 좋지 않고 환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작용들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근년에“치료율을 획 기적으로 높이고 부작용은 대폭 줄였 다”는 ‘바이러스 직접 작용 제제’ (DAA) 계열의 약물이 개발 시판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소발디’ 를 비롯한 DAA 계열 약은 나라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지만, 환자 1명당 12주 복용 가격이 수천만원대이 고, 일부는 8천만원 넘는 초고가여서 환자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일부 환자 에게 보험을 적용해주는 나라들의 건 강보험 재정에도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CC의 간장질환 전문가 그룹 은 그동안 제약회사들이 당국의 판매 승인을 얻기 위해 시행한 모든 임상시 험 결과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 “이 약의 치료 효과를 입증할 타당한
C형간염 치료에 신기원을 연 ‘기적의 약’이라고 까지 칭송받는 수천만 원짜리 약이 실제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으로 타당한 증거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증거가 없다” 고 결론냈다. 연구팀은 이미 발표되거나 비공개 된 임상시험 결과 138건을 모두 모았 으며, 시험대상자 수는 총 2만5천여 명 에 달하지만 모두 제약회사 자금 지원 을 받은 것이며 따라서 내용이‘편향될 위험성이 높아’이를 철저하게 재검토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C형간염 질환의 여러 증상 에 DAA약이 실제 듣는다는 증거는 매 우 적었으며, 이 약 복용자와 가짜약(플 래시보) 복용자 두 그룹 모두 사망자가 드물었기 때문에 이 약의 예방 및 사망 감소 효과가 의문시된다” 고 밝혔다. 쉽게 말해 12주 복용 후 혈액 속 간 염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것으로는 보
이지만 이후 실제 간염 합병증 등을 예 방하거나 목숨을 구하는 치료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DAA 약물로 환자를 치료 하기 전에 타당한 증거의 부족과 환자 에게 잠재적으로 해로울 가능성이 있 다는 점 등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 무엇을 치료효과 판정 기준으로 삼나 = 그동안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 의 효과는 12주간 약 복용 후 환자의 혈액 속에 남아있는 간염 바이러스의 잔류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평가됐 다. 그러나 CC팀은“그것이 환자 체내 에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을 뜻하지 않
는다” 면서“이 약물로 치료받은 가장 심한 상태(3기나 4기)의 환자들에게 바 이러스가 다시 돌아올 수 있고, 말기성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증거가 있 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DAA C형간염 치료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 중 하나인 애브비 는“우리는 코크레인의 이번 보고서를 인정하지 않는다” 면서“우리 임상시험 결과들과 실제 치료 경험들은 이 보고 서의 주장과 상치된다” 고 반박했다. 애비브 측은“C형 간염 치료효과는 12주 복용 후 혈액 속 바이러스의 유무 로 정의되며, 예컨대 영국의 경우 우리 약이 듣지 않은 환자는 1% 미만” 이라 고 강조했다. 또다른 제약회사 길리어드는“C형 간염 치료의 우선 목표는 간염 바이러 스를 박멸함으로써 감염증을 치료하는 것” 이라고 밝혓다. 반면에 CC 측 연구팀은“지속적 바 이러스 반응(SVR)이 최종적 치료 효과 를 평가·결정하는 대리지표” 라고 재 반박했다. 치료 4주째에 바이러스 반응을 측 정하는 PVR, 12주째의 EVR, 치료종료 시점의 ETR 등도 평가에 필요하지만 치료 종료 6개월 뒤에 측정한 SVR이 가장 중요하고 실질적인 치료의 기준 이라는 것이다. CC연구팀을 이끈 야누스 크리스티 안 야콥센 박사는“환자 입장에선 혈액 속 바이러스 검출 여부 등이 중요한 게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암세포에 항생제+비타민C 투여= 항암제보다 효과 100배” 영국 연구팀 실험실 연구서 확인…”부작용도 별로 없어” 암세포에 직접 항생제와 비타민을 고농도로 투여하는 방식의 암세포 살 해 효과가 항암제만 투여할 때보다 100배 이상 크다는 실험실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샐퍼드대학의 마이클 리산티 교수팀은 실험실에서 배양된 암세포에 3개월 동안 흔한 항생제인 독시사이클 린을 투여했다. 투여량은 조금씩 늘렸 다. 그다음 고용량 비타민C를 암세포에 주입했다. 비타민C는 암세포가 체내의 영양소 가운데 포도당만 에너지원으로 사용토록 제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비타민C는 세포 안에서‘발전소’
기능을 수행하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에 너지를 만드는 당 분해과정(glycolysis) 을 억제하는 기능도 한다. 마지막 단계로 배양액에서 포도당 을 제거한 결과 암세포가 굶어 죽었다. 연구팀은 암세포 살해 효과는 표준 적인 항암 치료제보다 효과가 100배 이상 컸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시사이클린과 비타민C는 상대적으로 독성이 없는 편이어서 기 존 항암제 치료 때 나타나는 부작용들 을 엄청나게 줄이며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산티 교수는“이는 비타민C와 다 른 비(非)독성 화합물질들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 라 고 말했다. 리산티 교수팀은 앞서 암 줄기세포 를 비타민C와 항암 약물들에 노출하는 실험을 한 결과 비타민C가 항암제의 일종인 2-DG 약물에 비해 최대 10배 나 강한 줄기세포 억지력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암 줄기세포는 이동성과 증식력이 강해 항암 화학요법 후에도 종종 일부 가 남아 암을 재발시키거나 전이를 일 으키는 세포다. 실험실 연구결과가 실제 동물 생체 실험이나 인간 대상 임상 시험에서도 같은 효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아
울러 실험실 배양액 속 암세포가 아닌, 인체 몸 속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항 생제와 비타민C를 투여하는 방법의 개 발은 별개다. 또 비타민C의 섭취가 항암에 어느 정도 좋지만 지나치게 먹으면 결석 등 부작용이 있으며, 입으로 먹는 것과 암 세포에만 직접 투여하는 것은 다르다. 그럼에도 리산티 교수는“일련의 실 험실 연구결과는 앞으로 암의 진전, 재 발, 전이 등을 막을 새로운 치료법 개발 을 위한 임상시험에 촉망되는 재료를 제공해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 분야 국제학 술지‘온코타겟’최신호에 실렸다.
치료 중인 유방암 환자의 난소기능을 떨어뜨려 일시적인 폐경 상태를 유도할 경우, 항암 치료 후에도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됐다. 특히 기혼 환자 중 이미 아이가 있어 더는 출산 계획이 없거나 임신을 원하지 않았던 11명을 빼면 임신을 원 했던 환자(30명)의 절반이 무사히 아이 를 낳았다. 출산을 한 15명 중에는 항암치료 후 2명의 아이를 낳은 환자가 2명, 3명의 아이를 낳은 환자도 1명 있었다. 이 중 조산이 있었던 환자 1명을 제 외하곤 유산이나 기형아 출산과 같은 사례는 없었다. 유산, 기형아 출산 등은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치료 등으로 임 해 흔히 걱정하는 사례다. 또 출산한 환자 15명 중 12명(80%) 이 모유 수유를 6개월 안팎 지속할 정 도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연구 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항암치
료 이후의 불임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 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는 독 성이 강해 난소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어 치료 후 임신, 출산에 대한 걱 정이 컸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듯 임신 능력을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방 법이 입증되고 있다” 며“충분히 임신 과 출산이 가능하므로 환자들은 의료 진을 믿고 치료에 전념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방암 항암치료를 시행 하는 동안 호르몬 보조요법을 병행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장기 실태 조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결과 는 한국유방암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생후 6개월에 기능적 연결성 자기공명영상으로 장차 자폐증상이 나타날 아기를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후 6개월에 MRI로 자폐아 진단 행동적 증상 보이기 전에 뇌에 이상 나타나 자폐아는 생후 24개월쯤 돼야 소통 장애, 사회성 장애, 반복 행동, 집착 같 은 행동적 자폐증상이 나타난다. 그 이 전에는 행동만으로는 자폐증을 감별 하기 어렵다. 그런데 생후 6개월에 기능적 연결 성 자기공명영상(fcMRI: functional connectivity MRI)으로 장차 자폐증상 이 나타날 아기를 가려낼 수 있다는 연 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의대 정 신과 전문의 조지프 파이븐 박사 연구 팀은 생후 24개월에 자폐증상을 나타 낼 아기를 생후 6개월 때의 fcMRI 영상 으로 미리 감별해낼 수 있는 컴퓨터 프 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뉴 사이 언티스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우선 집안에 자폐아가 있 는 생후 6개월의 아기 59명이 잠을 잘 때 fcMRI로 뇌를 15분간 촬영했다. 자 폐아가 있는 집안의 아이는 5명 중 1명 이 자폐증 진단을 받는다. 이에 비해 일반 인구의 자폐증 유병률은 68명에 1명꼴이다. 이를 통해 230개 뇌 부위와 이들을 이어주는 2만6천335개 신경연결망에 관한 영상자료가 확보됐다. 자료는 특히 언어기능, 반복 행동, 사회적 기능과 연관이 있는 부위에 집 중됐다. 연구팀은 이들이 만 2살이 될 때까
지 지켜봤다. 결국, 이 중 11명이 자폐 증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어 이 아이들이 보이는 언어기능 장애, 반복 행동, 사회성 장 애와 관련된 뇌의 신경망 연결 패턴을 컴퓨터에 학습시켜 자폐아와 정상아 를 구분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었다. 이어서 이 프로그램으로 59명이 생 후 6개월 때 찍은 fcMRI 영상자료만으 로 생후 24개월 때 자폐증상을 보인 11명을 가려내게 해 보았다. 이 프로그램은 11명 중 9명(82%)을 정확하게 잡아냈다. 이 결과는 자폐증이 생물학적인 질 환으로 행동적 증상을 보이기 전에 이 미 뇌에 이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 인하는 것이라고 영국 유니버시티 칼 리지 런던(UCL)의 유타 프리스 이상심 리학-인지심리학 교수는 논평했다. 이 결과는 또 자폐증이 백신 접종 같은 생후 6개월 이후에 노출되는 환 경적 영향과 무관하다는 증거라고 그 는 지적했다. 자폐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미리 시작하면 3살이 되었을 때 주의 력, 언어, 소통, 사회적 기능이 개선된 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사이언 스 중개의학’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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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HURSDAY, JUNE 15, 2017
“집 앞 나갈때 뭐 입을까?” …스타 SNS 속 일상 스타일링 기본 옷차림도 멋스럽게…롱스커트·슬리브리스·볼캡 활용해봐 집 앞에 가볍게 나갈 때도 옷차림이 신경 쓰이는 날이 있다. 혹여나 아는 사 람을 마주치지 않을까 고민된다면 일 상 속 스타들의 옷차림을 참고해보자. 스타들은 기본 아이템을 활용해 꾸 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링
을 연출한다. 집 앞에 나갈 때도 스타일 리시함을 잃지 않는 법을 소개한다. ◆ 볼캡&비니, 민낯도 가려주는 완 소 아이템 많은 스타들이 모자를 활용한 스타 일링을 선보였다. 볼캡이나 비니는 캐
주얼한 매력을 배가해 편안한 스타일 링을 가능케한다. 그룹 소녀시대 서현과 배우 박민영 은 모자와 상의의 컬러를 통일해 스타 일을 뽐냈다. 옷과 색감을 통일하면 세 련된 캐주얼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 다. 그룹 씨스타 보라는 밀리터리 패턴 의 볼캡과 카키 색상 티셔츠를 함께 입 고 패턴과 컬러감의 조화를 고려한 스 타일링을 선보였다. 모자는 얼굴을 아예 가리거나 완전 히 드러낼 수 있다. 배우 설현은 얼굴을 절반 이상을 가리는 빅사이즈 볼캡을 착용해 민낯을 사수했다. 반면 소녀시 대 수영은 회색 비니를 착용해 이마를 훤히 드러냈다.
“건강과 무드 동시에 챙기자”…반신욕 하는 법 각종 질환 완화에 효과 있어…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하는 즐거운 놀이이기도 ‘반신욕’ 은 물로 하체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불균형한 체온을 바로잡아 몸 속 냉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혈관 확장’ 과‘근육 이완’ 과 같은 의 학적 효과가 아니더라도 반신욕은 기 분전환에 도움을 줘 몸과 마음에 휴식 을 선사한다. 욕조에 그저 물을 담아놓고 몸을 담 근다고 해서 반식욕은 아니다. 한 번에 제대로 반식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건강챙기며 반식욕하기 반신욕을 하면 혈액이 순환되면서 허리, 무릎, 발목등의 관절염과 근육통 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초기 2~3 일간에는 반신욕 보다는 국소부위 얼 음찜질이 더 도움이 되니 주의한다. 또한 반신욕은 항문 주변과 회음부 를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촉진함으 로써, 경도의 치질을 치료하거나 예방 하는 데 효과가 있다. 반신욕은 질환 완화 뿐만 아니라 상 쾌한 일상에 도움이 된다. 반신욕은 긴
장된 근육을 이완해 깊은 수면에 도움 을 주고, 짧은 시간 동안의 충분한 습도 의 공급으로 감기 증상을 완화한다. ◆ 분위기가 반신욕을 만든다 반신욕은 나 자신에게 주는 힐링타
임이기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공 유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이기도 하다. 이 시간을 더욱 아름답게 보내려면 오 붓한 분위기를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 다.
◆ 하늘하늘 원피스· 롱스커트…원 아이템으로 우아하게 하늘하늘한 롱 원피스와 롱 스커트 는 착용히 편리하지만 멋스러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특히 원피스는 하나의 아이템으로도 우아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배우 안소희와 그룹 에프엑스 루나 는 루즈한 핏의 원피스를 착용했다. 특 히 루나는 원피스와 신발의 색을 통일 해 멋을 배가했다. 배우 박수진과 전소민은 롱 스커트 를 일상룩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박수 진은 앞 부분이 트인 스커트를 입고 각 선미를 강조했다. ◆ “흰티에 청바지”, 일상룩의 정석 화이트 티셔츠와 진을 매치하는 것
은 일상룩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이러 한 스타일링은, 잠시 집 앞에 나갈때나 여행갈 때 등 언제 어디에서나 잘 어울 리는 조합이다. 배우 한예슬은 화이트 맨투맨과 디 스트로이드 핫팬츠를, 이성경은 화이 트 티셔츠와 품이 넉넉한 진을 매치해 시크한 놈코어룩을 완성했다. ‘흰티에 청바지’패션이 조금 밋밋 하다면 체크 셔츠 등의 아이템을 활용 한다. 가수 아이유처럼 원색의 체크 패 턴 셔츠를 가볍게 걸치고 볼캡을 거꾸 로 쓰면 경쾌한 매력을 더할 수 있다. ◆ “섹시함은 포기할 수 없어”, 슬리 브리스 톱
‘집 앞에 나갈 때 입는 옷’ 이라고 해 서 후줄근한 스타일링을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얇은 슬리브리스 톱 아이템 을 활용하면 일상 룩에서도 섹시함을 얼마든지 발산할 수 있다. 특히 블랙 색상 슬리브리스는 상체 를 날씬하게 보이게하는 등 몸매보정 효과가 있어 사랑받는다. 그룹 다비치 강민경과 가수 스테파니는 블랙 슬리 브리스와 진을 매치해 가벼운 듯 섹시 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그레이나 화이트 등의 무채색 아이 템도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원색의 카디건이나 가방 등을 매치한다.
입욕제는 물의 색을 바꾸고 좋은 향 을 나게 해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욕제는 기능에 따라 노폐물 배출, 피 부탄력 증가, 피로회복 등을 배로 높이 는 효과도 있다. 입욕제품을 따로 사지 않고 주방에 있는 천연 재료로도 효과를 충분히 누 릴 수 있다. 소금과 녹차티백을 활용하 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고, 와인이 나 청주를 물에 뿌리면 혈액 순완을 더 욱 활성화한다. 아로마 오일을 두세방울 떨어뜨리 면, 아로마 종류에 따라 근육이완, 두통, 신경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욕실에 향초를 피우거나 반신욕 이 후 바로 나가기 편하도록 샤워가운을 옆에 배치해 두는 것이 좋다. 반신욕 도 중 음주를 하는 것은 그리 좋지 않으므 로, 와인을 활용해 분위기를 잡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 이것만은 주의하자 반신욕을 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음주 후에는 반신욕을 피하는 것 이 좋다. 알코올과 반신욕은 혈관을 이 완시키는 작용이 같아, 과음 후 장시간 의 반신욕은 저혈압, 얼굴 홍조 등을 유 발할 수 있다. 또한 알코올 분해로 인해 몸 안의 수 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량의 땀 분비는 탈 수를 가중시킬 수 있 다.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사람도 주의한
다. 따뜻한 물에서 장시간 동안 잦은 반 신욕을 하면 피부 수분이 증가해 피부 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급적 높
지 않은 온도로 짧은 시간 동안 시행 후 목욕 직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 이 중요하다.
얼리 바캉스族 늘면서 ‘젯셋룩’ 판매율 증가 얼리 바캉스족’ 이 늘면서 젯셋(jet set)룩이 조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젯셋룩은 젯셋족(비행 기·크루즈 여행을 다니며 삶을 즐기는 부자)의 패 션에서 유래된 복장으로 활동성과 럭셔리함을 동시 에 강조했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극성수기를 피해 6월에 미리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서 여성복 브랜드의 젯셋룩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브(VOV)는 과감한 패턴과 색상이 돋보이는 열 두 가지 스타일의 젯셋룩을 출시해 높은 인기를 얻 고 있다.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의 민소매 롱 원피스 는 출시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재생산에 들어갔 다. 그린·핑크 등 화사한 색상으로 출시된 긴 기장 의 민소매 원피스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네이비· 브라운까지 총 4가지 색상으로 추가 제작에 들어갔 다.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여행지 패션으로 항해사를 연상시키는 마린룩 원피스와 이 국적 패턴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중 파인 애플 문양이 프린트된 원피스와 작은 야자수 무늬 가 그려진 셔츠 블라우스 등은 높은 판매율을 보이 며 출시한지 한 달 만에 재생산에 들어갔다. 곧 다른 색상으로 추가 제작될 예정이다. 지컷(g-cut)도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지난 2 일 휴양지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낸 리조 트 콜렉션을 출시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노란
색 오프숄더 드레스는 제품 입고 전부터 화제를 모 아 예약 판매만으로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또 화려 한 열대지방 식물 패턴이 들어간 네이비 랩스커트 도 조기 완판 돼 추가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이 밖에도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블라우스, 이국 적인 프린트가 돋보이는 파자마 팬츠, 밀짚모자, 수 영복 등 여행의 설렘이 담긴 제품들이 함께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마케팅 담당 김주현 부장은“최근의 젯셋룩은 휴양지뿐만 아니라 도심 에서도 시원하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이 중요하다” 면서“긴 기장의 원피스 하나만 잘 골라도 휴양지와 일상에서 멋스러운 여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스포츠
2017년 6월 13일 (화요일)
김현수, 시즌 첫 2타점 추신수, 13번째 멀티히트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톱타자로 나서 올 시즌 처음으로 2타점 을 올렸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 즌 13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 상)를 치며 1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 다. 김현수는 14일 일리노이 주 시카고 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 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 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 다. 김현수가 톱타자로 나선 건, 4월 21 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5일 만이자 시즌 두 번째다. 모처럼 톱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귀 중한 타점도 올렸다. 2-5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 김현수 는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미겔 곤살레 스의 시속 144㎞ 초구 직구를 공략해 2 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김현수가 한 경기에 2타점 이상 기 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9 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타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14일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 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 2타점 적시 타를 치고 있다.
오승환은 휴식… 마이너리거 박병호는 무안타 침묵 점을 올린 게 가장 최근 기록이다. 하지만 멀티히트 달성에는 실패했 다. 김현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 수 뜬공, 3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 아섰다. 4회 2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6회에 는 상대 우완 불펜 후안 미나야의 시속 149㎞ 빠른 공에 막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김현수는 8회초 타석에서 대타 조 이 리카드로 교체됐고 시즌 타율 0.253(79타수 20안타)을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10-6으로 승리하며 6 연패 사슬을 끊었다. 추신수는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치른 휴스턴 애스트 로스와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
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첫 타석에는 불운했다. 추신수는 1 회초 상대 선발 프란시스 마르테스의 초구를 공략해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 만, 1루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행운이 따랐다. 추신수는 마르테스의 시속 153㎞ 직구를 건드렸고, 공이 투수 옆을 스쳤 다. 느린 타구였지만 2루 근처로 이동 한 시프트를 펼치던 휴스턴 3루수 마윈 곤살레스가 공을 뒤로 흘렸다. 기록원 이 실책이 아닌 안타로 판단하면서 추 신수는 4일 휴스턴전부터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5회 1사 만루 기회에서 3루수 뜬공 에 그친 추신수는 8회 상대 불펜 토니 십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13일 휴스턴전 이후 2경 기 만에 나 온 시즌 13 번째 멀티
히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57(202타수 52안타)로 올랐다. 이날 텍사스는 19안타를 내준 투수 진 난조로 2-13, 대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 승환(35)은 팀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6-7로 패해 휴식을 취했다. 에릭 테임즈(테임즈)는 시즌 17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 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 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펜실베이니아 주 무식의 PNC 필드에 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 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 방문경기 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195 에서 0.189(132타수 25안타)로 더 떨어 졌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또 만난 신시내티… 류현진, 17일 선발 등판 확정 2경기 연속 부진하면 다시 불펜으로 이동할 수도 ‘괴물투수’류현진(30·로스앤젤레 스 다저스)이 홈런 3방의 아픔을 안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 선다. 류현진은 1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 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신시내티와 방문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올해 류현진은 11경기에서 57이닝 을 소화하며 2승 6패 평균자책점 4.42 로 고전하고 있다. 어깨(2015년)와 팔꿈치(2016년) 수 술 이후 사실상‘재활 시즌’ 을 치르는 류현진은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는 기 복에 시달린다.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는 최고 시속 93.8마일(151㎞)을 스피드건에 찍 으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직전 등판인 12일 신시내티전에서는 최고 시속 90 마일(145㎞)조차 넘기기 힘들어했다. 이미 한 차례 선발진에서 강등돼 불 펜 대기를 경험한 류현진에게 다가올 신시내티전은 선발진 잔류 여부를 결 정할 중요한 일전이다. 류현진은 안방에서 열린 12일 신시 내티전에서 4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 실점으로 고전했다. 허용한 안타 6개 중 3개는 홈런이었 다. 류현진은 애덤 듀발, 스콧 셰블러, 조이 보토에게 연달아 홈런을 내주고 5 회를 채우지 못했다. 벌써 올해만 두 번 째 한 경기 3피홈런이다. 지금 류현진에게 필요한 건 선발투 수의 필수 덕목인 이닝 소화다. 류현진은 올해 선발로 등판한 10경 기에서 53이닝을 던져 간신히 평균 5 이닝을 넘겼다. 6명의 선발투수 자원을 보유한 다 저스에서 류현진은 현재 5번째 선발투 수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마에다 겐타는 10일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 3 피안타 1실점으로 프로데뷔 첫 세이브 를 따내며 류현진의 자리를 호시탐탐
1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와의 2017 미국프로야 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1회 투구하는 류현진(30·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노린다. 류현진이 이번 신시내티전에서도 최소한의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다시 한 번 선발진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피홈런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올 해 벌써 12개의 홈런을 내준 류현진은
2014시즌 전체 피홈런(8개)을 일찌감 치 넘어섰다. 보토(18홈런), 셰블러(18홈런), 듀발 (15홈런),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0홈 런) 등 두 자릿수 홈런 타자만 4명이 포 진한 신시내티전은 류현진에게 힘겨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지터 넘은 이치로… MLB 인터리그 통산 최다 365안타 ‘일본인 타격 기계’스즈키 이치로 (44·마이애미 말린스)가 미국프로야 구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새로 썼다. 인터리그 개인 통산 365번째 안타 를 쳐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데릭 지터(43)를 넘어서 메이저리그 신기록 의 주인공이 됐다. 이치로는 14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 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
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 에서 팀이 8-5로 앞선 5회말 1사 1, 2 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오클랜드 세 번째 투수 존 액스포드 와 대결한 이치로는 투수 쪽 내야안타 로 출루하며 만루로 찬스를 살려갔다. 이치로의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이 자 시즌 18호 안타였다. 이로써 이치로는 인터리그 통산 365안타를 달성하며 2014시즌을 끝으
로 은퇴한 지터(364안타)를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 로는 이날 개인 통산 301번째 인터리 그 경기에 출전했다. 지터는 인터리그 276경기를 뛰었다. 메이저리그는 1997년부터 아메리 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팀이 맞붙는 인터리그를 치르고 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도 3천48개로 늘렸다. 현재 역대 순위에 서 24위다. 23위 로드 커루(3천53개)와 는 5개 차다. 이치로는 2004년 262안타로 메이 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 록을 세웠고,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치는 등 메 이저리그 기록 제조기로 활약해왔다. 이치로는 이날 5회말이 끝나고 교 체돼 더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마 이애미는 오클랜드를 11-6으로 눌렀 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13, 2017
축구협회, 슈틸리케 감독 경질 이용수 위원장도 사퇴
‘도하 참사’로 경질 위기에 몰린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회의가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용수 기술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이용수 위원장“차기 감독, 국내 지도자 추천하겠다” 동반퇴진 의사 밝힌 뒤 사견 전제로 대표팀 사령탑 후보 언급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야 한다. 아울러 당장 2018 러시아월드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과 자신의 사 컵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를 치러야 하 퇴 의사를 밝히며 차기 대표팀 지도자 는데, 외국인 감독이 선임된다면 선수 로 국내 감독이 선임됐으면 좋겠다고 파악부터 다시 해야 한다” 라고 설명했 밝혔다. 다. 이용수 위원장은 15일 경기도 파주 그는“월드컵 최종예선을 치열하게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경험했던 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2017년 제5차 기술위원회 결과를 발표 라고 덧붙였다. 하면서“슈틸리케 감독과 상호 합의에 이용수 위원장은 기술위원장직에서 따라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최근 대 물러나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표팀 성적에 관해 책임을 통감하며 나 그는 가장 아쉬웠던 점을 묻는 말에 역시 기술위원장을 사퇴한다” 라고 말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에 손흥민 했다. 을 차출하지 못했다” 라며“당시 소속 그는 이어 차기 사령탑 선임에 관해 팀 토트넘이 리우올림픽에 손흥민을 사견을 전제로 국내 지도자를 추천하 보내는 대신 시리아전과 중국전 중 한 겠다고 밟혔다. 경기를 차출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 이용수 위원장은“시간적인 이유가 는데, 당시 손흥민이 시리아전에 뛰어 없다” 라면서“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승리했다면 최종예선의 결과는 많이 있고 선수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능 달라졌을 것” 이라고 말했다. 력을 갖춘 국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 이어“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이러한 으면 한다” 라고 말했다. 건의에 수차례 고개를 돌리다 수락했 국내 감독을 추천하는 이유에 관해 는데, 아쉬운 생각이 든다” 라고 말했 선“현재 선수들이 심적으로 가라앉아 다. 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끌어올려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훈련 시간이
짧았던 점도 아쉽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 팀은 우리와 경기 전 2~3주를 훈 련했지만, 우리는 이번 카타르전을 제 외하면 2~3 일만 훈련했다” 라면서“심 할 때는 경기 전날 노출 위험을 안고 세 트피스 훈련을 하기도 했다. 감독님을 잘 보필하지 못한 것 같다” 라고 말했 다. 러시아월드컵을 1년 앞두고 사령탑 을 교체하는 게 좋은 선택인지 묻는 말 라며“국 엔“1년의 세월은 충분하다” 내 지도자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할 경우 남은 예선 2경기를 포함해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준비하도록 계약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를 앞두고 이용수 위 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에게 직접 전화 를 걸어 계약 종료 사실을 알렸다. 이 위원장은‘경질’ 이란 단어 대신 ‘상호 합의에 따른 계약 종료’ 라고 표 현했다. 그는“잔여 연봉 지급 등 세부 내용은 계약서에 따를 것” 이라며“경 질, 사퇴 등의 문구는 계약관계에 영향 을 주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갓틸리케→수틀리케→경질… 韓 최장수 감독의 씁쓸한 몰락 ‘도하 참사’ 의 여파로 결국 물러나 게 된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최장수 사령탑이었 다. ‘갓틸리케’ 라는 칭송을 얻으며 축 구팬의 절대적 지지를 얻은 때부터‘수 틀리케’ ‘슈팅영개’ 라는 조롱 속에 결 국 경질 통보를 받기까지 슈틸리케의 2 년 9개월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15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경질을 결정한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선장을 맡은 것은 지난 2014 년 9월. 독일 출신으로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스페인의 레알 마드 리드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그는 스 위스와 독일 유스, 코트디부아르 대표 팀 감독 등을 역임하다 홍명보 감독 사 퇴로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출발은 좋았다. 취임 몇 달 만인 2015년 1월 아시안컵에서 선전을 펼치 며 대표팀에 준우승을 안겼고, 그해 8
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 어 올리면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신’ (god)과 슈틸리케를 합성한‘갓 틸리케’ , 실용적인 축구 스타일에서 나 온‘실학 축구’ ‘다산 슈틸리케’ , 끈끈 한 플레이를 가리키는‘늪 축구’등 긍 정적인 신조어도 쏟아져나왔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유럽 원정으로 치른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6 참패 를 당하면서 여론은 빠르게 악화했다. 같은 달 체코와의 평가전 2-1 승리 와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3-2 승리로 발등의 불을 껐으나 최종 예선 과정에서 비판 여론이 악화를 거 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차 예선부터 가 동했던 4-2-3-1 전술과 4-1-4-1 전술을 고집하고‘소속팀에서 뛰는 선 수 우선 선발’ 이라는 원칙을 스스로 깨 는 등 악수를 거듭했다. 작년 10월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진 후에는 선수들에 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말을 해 비난 을 자초했고 남 탓하는‘탓틸리케’ 라 는 조롱도 들었다. 다행히 그해 11월 캐나다와 평가전 2-0 승리와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홈경기 2-1 승리를 지 휘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도 슈틸리케 감 독의 경질설은 끊이지 않았다. ‘창사 참사’ 로 명명된 지난 3월 23 일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0-1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의 선수 선발 원칙을 뒤집고 소속팀에서 제대로 기 회를 못 잡는 유럽파 선수들을 중용했 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역 시‘프리패스’ 를 받은 듯 대표팀에 승 선시켰다. 이 때문에 K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은 불이익이 받는다는 팬들이 지적이 많았다.
한국 축구의 9 회 연속 월드컵 본 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지자 결 국 대한축 구협회가 칼자루를 휘둘렀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제 5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과 경기력 부진의 책임을 물어 울리 슈틸리케 (63·독일)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이날 기술위원회에는 12명의 기술위원 가운데 두 명이 불참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슈틸리케 감 독과 상호합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하 기로 했다” 라며“국민의 기대에 부응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저 역시 기술위원장을 그만두기로 했다” 고밝 혔다. 이 위원장은“개인적으로 차기 사령 탑은 지금 상황에서 국내 지도자가 맡 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다음 감독은 앞 으로 치를 최종예선 2경기를 포함해 러 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뽑아야 한다” 며 남은 월드컵 최 종예선 일정은 대행 체제가 아닌 신임 사령탑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술위원회는 오는 8월 31일 예정된 이란과 러시아 월드컵 최 종예선 9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뽑을 예정이다. 그는 또“슈틸리케 감독의 남은 연 봉을 포함한 모든 문제는 계약서에 따 라 진행될 것이지만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라며“차기 사령탑에게 1년이라 는 시간은 월드컵 준비에 충분할 것으 로 생각된다. A매치를 통한 훈련밖에 할 수 없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에 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 슈틸리 케 감독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산책을 하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대 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과 경기력 부진의 책임을 물어 슈틸리 케 감독을 경질했다.
'도하 참사'로 경질 위기에 몰린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회의가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 (NFC)에서 이용수 기술위원장(오른쪽) 주재로 열리고 있다.
역대 최장기간 재임 2년 9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중도하차 이용수 기술위원장 “책임 통감… 새 감독은 국내 지도자로” 대표팀, 남은 최종 예선 2경기에 사활 건 총력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이라 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9월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슈틸리케 감독은 2015년 1월 아 시안컵 준우승과 그해 8월 동아시안컵 우승의 업적을 이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줄곧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휘봉을 놓게 됐다. 2014년 9월 24일 취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2년 9개월 동안 한국 축구를 이 끌며 역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 을 세웠으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좀처럼 대표팀의 경기력 을 끌어올리지 못해 중도하차의 수모 를 당했다. 슈틸리케 이전 대표팀 최장수 감독 기록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 출을 이끌었던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 맹 부총재의 2년 6개월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총 27승5무7패(63득점·25실점) 여기에 최종예선 기간 내내 단순한 를 기록했다. A매치로 인정을 받지 못 전술과 허술한 조직력을 보완하지 못 한 2015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전(2-0 해 거센 경질 여론에 휩싸였다. 승)과 2016년 3월 쿠웨이트와 월드컵 2 특히 대표팀은 지난 14일 약체인 카 차예선 몰수승(3-0승)을 빼면 25승5무 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충격 7패가 된다. 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국이 카타르에 기록만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 패한 것은 33년 만이다. 지만 슈틸리케 감독 경질의 가장 큰 원 기술위는 지난 3월 중국 원정경기 인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드 에서 0-1로 패하고 돌아온 뒤에도 슈 러난 대표팀의 극심한 부진이다. 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논의했으나‘대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안 부재’ 를 이유로 유임을 결정했다. 4승1무3패(승점 13)로 이미 본선행을 그러나 믿었던 슈틸리케 감독이 카 확정한 이란(승점 20)에 이어 조 2위다. 타르와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으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탓에 기술위도 승점 1차로 바짝 쫓기면서 9회 연속 월 ‘악수를 뒀다’ 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드컵 본선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없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종예선을 치르 최종예선 2경기를 남긴 한국은 오 면서 홈 경기에서 힘겹게 4승을 챙겼지 는 8월 31일 이란과 홈경기를 치르고, 만, 원정에서 1무3패로 맥없이 무너졌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으로 최 다. 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17년 6월 15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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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5,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