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19, 2020
<제461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19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드리머’70만명 일단 추방 면해 대법원‘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폐지하려는 트럼프에 제동 연방대법원은 18일 트럼프 행 정부의‘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DACA, 다카)’프로그램 종료가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이날“우리는 다카 나 그것의 폐지가 건전한 정책인 지 아닌지는 결정하지 않는다. 우 리는 조치에 대한 합당한 설명 제 공 등 절차상 요건을 준수했는지 를 다룬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다카 수혜자들 에 관용을 베풀지, 그들의 어려움 에 대해 무엇을 할지 등 두드러진 이슈에 대한 고려를 하지 못했다 며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임의 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것이었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다 카 폐지 방침과 관련해 충분한 고 려 여부 등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 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날 판결은 대법관 5대 4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존 로버츠 대 법원장과 자유주의 성향의 다른 4 명의 대법관이 다카 폐지 제동에 동참했다. 이념적으로 보수 5명, 진보 4명 구도인 미 대법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약 70만명에 이르는
민권센터가 뉴욕이민자연맹을 비롯한 뉴욕 지역 이민자 단체들과 함께 2017년 8월 28 일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철폐 반대 및 지속 시행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주도로 열린 이 시위는 전국의 이민자 단체들이 릴레이로 참여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다카 수혜자들은 일단 추방을 면 할 수 있게 됐으며, 2년간의 노동 허가를 갱신할 자격을 얻게 됐다 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다카 폐지 재추진을 막 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대선
전에 다카를 폐지하지는 못할 것 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카 프로그램은 2012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불법 이주 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청년들이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 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이다. 다카 수혜자는‘드
한인청소년 6,280명 추방유예 혜택 미 전체 인원은 70만명
한숨을 돌리게 된 약 70만명 중 한 국 출신은 약 6천300명 규모다. 연방대법원이 18일 불법체류 다카 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는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DACA· ‘드리머(Dreamer)’ 들의 국적은 다카) 폐지에 제동을 걸면서 일단 중남미가 대부분인데 아시아 국
가 가운데서는 한국이 가장 많다. 주미대사관과 미 시민이민국 (USC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 준으로 다카 프로그램의 대상인 한인 규모는 6천280명이다.
리머’ 로 불린다. 2012년 당시 버 락 오바마 대통령이 ‘드리머 (dreamer) 프로그램’ 이라는 이름 을 붙여 처음 서명했고, 행정명령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계속 연장 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9월 5일 이 프로그램을 폐 지하겠다고 밝혔고, 다카 수혜자 들은 미 전역에서 이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걸었다. 이에 미 연방법원은 2019년 6월 다 카 폐지 관련 심리 신청을 받아들 였다. 현재 뉴욕에서는 9,200명의 다 카 수혜자들이 최전방 근로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 중 1,200명은 의료 종사자들이다. 다카 수혜자 들은 간호사, 교사, EMT 근로자, 소상공인 등 미국의 중추적인 역 할을 하고 있다. 이번 연방 대법원의 판정에 대 해 미국전역의 다카 수혜자들에 게“반가운 소식” 이라며 일단 안 도하고 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수천명의 다카 수혜자들은 이 도시를 고향 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우리의 이 웃이자 친구, 동료들이다. 그들은 뉴요커들이다. 오늘의 대법원 판
결은 이 도시 사람들에게 큰 발걸 음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기 위한 더욱 큰 발걸음이다. 우 리 도시의 일부분이고,우리 나라 의 일부분인 드리머들도 이제 이 곳에서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진정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이민개혁이 있어야 한 다” 고 말했다. 뉴욕시 이민자지원국 비타 모 스토피 국장 또한“대법원이 다카 를 받은 수만명의 뉴욕 시민들을
위해 법치와 중대한 보호조치를 준수하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 쁘다” 며,“우리는 그들의 뗄 수 없 는 유대감과 우리 사회에 대한 중 요한 공헌을 오랫동안 인정해왔 다. 우리는 드리머들과 그들의 가 족들이 오랫동안 그들의 지역사 회에서 그들의 중요한 역할뿐만 아니라 그들의 수년간의 지지를 증명하는 오늘의 승리를 축하하 는 데 진심으로 동참한다.”고 전 했다.
지난해 4월 말 기준으로 70만 명이 조금 못 되는 전체 대상자 중에 53만여명이 멕시코 출신으 로 월등히 많다. 그 다음은 엘살 바도르로 2만5천여명이고 과테말 라와 온두라스가 각각 1만7천여 명과 1만6천여명으로 뒤를 잇는 다. 그 다음은 페루로 6천600여명
이다. 1위부터 5위까지 중남미국 가가 포진한 것이다. 6위가 한국 으로 6천620명이다. 같은 해 말에 는 6천280명으로 줄어들었다. 한국 다음으로는 브라질과 에 콰도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로 이어지다가 10위 권 밖에 필리핀이 등장한다.
지난해 1월에는 다카 수혜자 로서는 처음으로 로즈 장학생에 선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수학 하게 된 하버드대 출신 박진규씨 가 트럼프 행정부의 다카 폐지 움 직임과 관련해 뉴욕타임스 (NYT)에 혼란스러운 심경을 기 고, 화제를 모았다.
흐림
6월 19일(금) 최고 80도 최저 65도
흐림
노예해방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뉴욕에서 열린 인종차별 항의 시위
도했다. 올해 행사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철폐 운동과 맞물리면 서 예년과 비교해 더욱 열기가 고 조되고 있다. AP통신은“인종적 정의를 요구하는 운동에 대한 지 지가 커지면서 올해 행사는 새로 운 차원의 인식에 도달한 해로 기 억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준틴스는 6월(June)과 19일
6월 21일(일) 최고 79도 최저 66도
흐림
6월 1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18.80
1,234.02
1,191.58
1,224.60
1,201.00
1,227.35
1,200.32
2,258,361 406,953
22,634 783
120,542 31,091
170,982
383
12,927
<6월 1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19일 노예해방 기념일, 대규모 집회·시위 예고 미국의 노예해방 기념일 준틴 스 데이(Juneteenth Day)를 기념 하는 대규모 행사가 미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의 주요 시민단체들은 노 예해방 기념일인 19일 수도 워싱 턴DC를 비롯해 뉴욕, 보스턴, 로 스앤젤레스(LA),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에서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집회와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AP통신 등이 보
6월 20일(토) 최고 81도 최저 66도
(nineteenth)을 합친 단어로, 미 국 땅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날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동욱 기자>
대통령은 1863년 1월 1일 노예 해 방을 선언했지만, 남부연합 소속 으로 연방군과 맞섰던 텍사스주 는 2년 반이 지난 1865년 6월 19일 마지막으로 노예 해방령을 선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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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FRIDAY, JUNE 19, 2020
환 홍(Juan Hong) 뉴욕시 민사법원 판사 후보
[뉴욕일보 캠페인]
“19일부터 조기투표… 꼭 찍어 주세요”
뉴욕주 하원 5선에 도전하는 론 김(Ron Kim) 의원
뉴욕시 민사법원 판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환 홍(Juan Hong) 변호사
13~21일 사전 예비선거 부재자투표… 꼭 투표합시다!! “소중한 나의 한 표, 코로나 이후 동포사회 지켜낸다” 5선 도전하는 뉴욕주 하원 론 김(Ron Kim) 의원 당선시키고 환 홍(Juan Hong) 뉴욕시 민사법원 한인판사 배출 합시다!! 1. 투표자격 및 선거구 ① 투표자격 투표하기 원하는 후보의 선거구 안에 거주지가 있는 민주당에 등록된 유권자에 한함 * 경우에 따라 본인의 거주지 증명이 요구됨 - 운전면허증, 전화 및 전기료 고지서 ② 선거구 * 론 김(Ron Kim) 의원 ; 뉴욕주 하원 Distric 40 < ZIP 코드 NY 11354, 11355, 11357, 11358, 11368 * 환 홍(Juan Hong) 판사 후보 ; 뉴욕시 민사법원 판사 Distric 6 < Bayside, Whitestone, College Point, Flushing, Fresh Meadows, Kew Garden, Kew Garden Hills, Little Neck, Douglastone, Auburndale, Oakland Garden, Flushing Meadows, Corona Park, Murray Hill, Pomonok, Bay Terrace. > 2. 퀸즈지역 사전 예비선거(Early Voting) 장소 및 일시 다음 장소 어느 곳에서든지 본인이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음. ① 투표 장소 * KCS뉴욕한인봉사센터 /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 The Boys’Club of New York - Abbe Clubhouse / 133-01 41 Rd. Flushing, NY 11355 * Queens College, City University of NY / 65-30 Kissena Blvd. Flushing, NY 11367 * Variety Boys & Girls Club of Queens / 21-12 30 Rd. Astoria, NY 11102 * Creedmoor Hospital / 79-25 Winchester Blvd. Queens Village, NY 11427 * LaGuardia Community College / 31-10 Thomson Ave. LIC, NY 11101 * Queens Public Library at Jackson Heights / 35-51 81 St. Jackson Heights, NY 11372 * Rego Center Community Room / 61-00 97 St. Rego Park, NY 11374 * Rockaway YMCA / 207 Beach 73 Street, Arverne, NY 11692 * Helen Marshall Cultural Center at Queens Borough Hall / 120-55 Queens Blvd. Kew Gardens, NY 11415 * Resorts World Casino NYC / 110-00 Rockaway Blvd. South Ozone Park, NY 11420 * Board of Elections-Queens Voting Machine Facility Annex / 66-26 Metropolitan Ave. Middle Village, NY 11379
23일(화) 실시되는 뉴욕시 민사 법원 판사(Civil Court Judge)민주 당 예비후보인 환 홍(Juan Hong, 한국명 홍형선) 한인 변호사가 18 일 뉴욕일보를 방문, 한인사회의 많은 투표를 부탁한다며 호소했다. 환 홍 후보는 3세 때 부모를 따 라 우루과이로 이민 간 후, 남미 5 개국에서 유년기 시절을 보냈고, 16세 때 다시 미국으로 이민왔다. 그는 한국어, 영어 와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인 1.5세 이 다. 환 홍 후보는 헌터칼리지에서 사회학을 전공, 올바니 법대 (SUNY Law School)를 졸업한 후 퀸즈 잭슨하이츠 지역을 중심으로 이민자들과 소외계층들의 인권과 권익 보호를 위해 25년 동안 형사 법 전문변호사로 활동해 오고 있 다. 환 홍 후보는 지역사회를 위한 고문변호사로 무료 봉사활동을 오 래 동안 해왔고, 변호사직 외에도 큐니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 (CUNY La Guardia Community College)에서 교수로도 재직중이 다. 환 홍 후보는“한인사회다 캠페 인을 돕고 지지해 주어 너무나 큰 힘이 되고 응원이 된다. 열심히 힘 을 내서 꼭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퀸즈지역 최초의 한인판사가 될 것 이다. 판사가 된다면 한인동포사회 를 위해 일하고 후에는 그들의 길
라잡이가 되어 미래의 한인 판사후 보들을 돕고싶다.” 고 밝히며, 한인 유권자들을 포함, 퀸즈지역 유권자 들의 더 적극적인 지지와 선택을 간절히 부탁했다. 환 홍 선거캠페인대책본부장 윤 영익 변호사는“19일부터 조기투표 가 시작된다., 지금 현재가 너무 중 요하다. 우리는 한국사람과 히스패 닉 등 모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열심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특 히, 홍 후보는 퀸즈 지역에서 오랫 동안 활동했었던 이력이 있는 만큼 한인사회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어 당선 된다면 한인에게 큰 힘 이 될 것이다. 절실히 도움이 필요 하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를 강조했다. 김혜진 선거캠페인대책사무장 은“조기투표가 정말 중요하다. 많 은 참여를 바란다. 최근, 몇년간 법 원의 몇몇 소수의 정치적인 세력들
은 자신이 지향하는 후보를 지지해 법원을 자신들의 영역으로 만드려 한다. 독립적으로 경쟁하는 홍 후 보같은 사람이 당선이 되야 후에 또 다른 한인판사 후보가 나왔을 때 그 한인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 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먼저 홍 후보는 퀸즈 지역 최초의 한인판사 가 되어 한인 진출위 발판을 만들 고 싶어 한다. 홍 후보가 당선 된다 면 한인 커뮤니티가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뉴욕시 민사법원(Civil Court) 은 소송액이 2만5천 달러 미만의 소송, 건물주와 테넌트 관련 소송, 뉴욕주 1심 판결이 송부한 민사소 송을 다루는 법원으로 판사의 임기 는 10년이다. 환 홍(Juan Hong)후보는 현재 중국계 판사 후보 Leigh K. Cheng(한자 발은 정해묵)과 경쟁 <전동욱 기자> 중에 있다.
민사법원 판사 2명 중 아래 (28번)가 한인‘환홍’후보
주 하원 후보 2명 중 위 (27번)가 한인‘론 김’후보
② 투표 일시 * 6월 13일~14일(토, 일) ; 오전 10시 ~ 오후 4시 * 6월 15일(월) ; 오전 7시 ~ 오후 3시 * 6월 16일~17일(화, 수) ; 오후 12시 ~ 오후 8시 * 6월 18일(목) ; 오전 10시 ~ 오후 6시 * 6월 19일(금) ; 오전 7시 ~ 오후 3시 * 6월 20일~21일(토, 일) ; 오전 10시 ~ 오후 4시 투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시민참여센터에 문의하면 됩니다. 시민참여센터 / 718-961-4117, info@kace.org, www.kace.org
환 홍 선거캠페인대책본부가“이번 선거에서 꼭 퀸즈 최초의 판사 만듭시다!”라고 외쳤다. 왼쪽부터 김혜진 선거대책사무장, 환 홍 후보, 윤영익 선거대책본부장.
플러싱 투표용지
민사법원 판사 2명 중 아래 (30번)가 한인‘환홍’후보
베이사이드 투표용지
론 김 의원 (27번 칸), 환홍 판사후보 (28번 칸) 부재자 투표(사전 투표) 용지 견본. 론 김 의원이 출마한 플러싱 일대 선거구 투표 용지 견본(왼쪽)과 환 홍 판사 후 보가 출마한 베이사이드 선거구 투표 용지 견본(오른쪽)
종합
2020년 6월 1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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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곳곳서 인종차별 폭행 피해 퀸즈 편의점서 백인 남성이 욕하고 주먹 휘둘러
퀸즈보로장 예비선거에서 유일한 아시안 후보로 출마한 중국계 다오 윤(Dao Yin) 후보 가 18일 오후 2시 플러싱도서관 앞에서 60여명의 지지자 및 선거운동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선거 유세활동을 펼쳤다. 사진 앞줄 검은 양복 입은 사람이 다오 윤 후보 <사진 제공=다오 윤 후보 선거본부>
퀸즈보로장 예비후보 중 유일한 아시안 후보
한인 권성민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용의자 얼굴
한인들이 곳곳에서 인종차별 폭행을 당하고 있다. 아시안 권익옹호 매체인‘넥 스트 샤크(Next Shark)는 17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세븐 일레븐 편의점에서 한인 권성민씨가 백 인 남성으로부터“gook(더러운 아시안인이라는 의미를 지닌 인 종비하 용어)은 이 나라에 속하지 않았으니 당장 꺼지라” 는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넥스트 샤크’ 에 따르면 사건 은 13일 밤 9시57분경 발생했으며 권씨가 이같은 상황을 휴대폰으 로 녹화하자 이 백인남성은 휴대 폰을 빼앗으려고 권씨에게 다가 왔으며 결국 권씨를 밀쳐 바닥에 넘어뜨린 뒤 도주했다. 권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시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고“이같
권성민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용의자가 타고 달아난 차량이 선명하게 나와 있다. <사진 출처=Next Shark 캡쳐>
은 인종차별 주의자가 우리와 함 께 살고 있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이 남성의 자동차 번호판을 촬영 했으며 경찰이 이같은 범죄를 처 벌하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 이 동영상에는 18일 현재 600 여건이 넘게 클릭되고‘아시안을
포함한 인종 혐오범죄가 철폐되 야 한다’ 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 다. 사건 발생 관할 퀸즈 111경찰 서는“이 사건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고밝 혔다.
올바니 상점서‘마스크 쓰세요’요청에 한인 폭행당해 뉴욕주의 주도 올바니에 있는 한 한인 상점에서 고객에게‘마스 크를 써달라’ 고 요청한 한인 종업 원이 폭행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 섰다. 18일 WRGB, WNYT 등 지역 방송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뉴욕
주 올버니의 한 미용용품 가게에 서 직원 김모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흑인 남성에게 다가가 마스 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 을 준수할 것을 부탁했다. 이에 흑인성이 김모씨에게“넌 어디에 서 왔느냐? 너같은 사람들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는 않겠다” 고 말하 며김씨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 으로 때리며 발길질까지 한 뒤 상 점에서 나갔다. WRGB는 이 흑인이 김씨를 때리면서“너희 나라로 돌아가 라” 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고 전했다. 김씨는 즉시 병원에 후송돼 치 료를 받았고, 코뼈가 부러진 것 같 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경찰은 상점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하 고 있다.
민권센터, 한인 1,058 가구에 구호기금 분배 시작 민권센터는 뉴욕시 한인 서류 미비자 가정 지원을 위한 모든 행 정 업무를 마치고 17일부터 지원 금 분배를 시작했다. 민권센터는 대중 공개 신청과 한인 단체들의 추천으로 모집한 1,058가구에 은행구좌가 없어도 현금인출기를 이용한 현금화와 물품 구매가 가능한 데빗카드를 분배하고 있다. 민권센터는 21희망재단의 후 원으로 30가구를 지원한 제1차에 이어 오픈 소사이어티 재단과 뉴 욕이민자연맹 기금으로 진행하는 이번 제2차 현금지원이 종료되면 곧이어 구호재단의 의뢰로 모집 한 뉴저지 지역 한인 가정 170여 가구에도 제3차 현금지원 분배를
민권센터는 대중 공개 신청과 한인 단체들의 추천으로 모집한 한인 1,058가구에 은행 구좌가 없어도 현금인출기를 이용한 현금화와 물품 구매가 가능한 데빗카드를 분배하 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시작한다. 이어 한인커뮤니티재 단의 기금으로 제4차 및 제2차 뉴 저지 지역 현금 지원이 이어진다.
민권센터는 이어 자체 온라인 기금 모금과 키스(KISS)사의 후 원으로 비축한 재원으로 뉴욕시
와 뉴저지 이외의 기타 지역과 서 류미비자 및 합법 신분인 어려운 처지의 동포들도 광범위하게 돕 는 제5차 현금지원도 실행할 계획 이다. 민권센터는 목표인 100만 달러 를 초과하는 기금 마련을 달성하 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약 1,500여 가구의 한인 가정들에게 현금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민군센터 차주범 수석 컨설던 트는“민권센터의 현금지원 활동 에 고무된 다른 미주류 사회와 아 시안계 재단 및 단체들이 현재 민 권센터와 접촉하고 있다. 민권센 터에 추가로 기금 유치가 이루어 지면 더 많은 한인 가정들도 도울 수 있응 것” 이라고 말했다.
다오 윤 후보, 플러싱도서관앞서 대규모 유세 퀸즈보로장 예비선거에서 유 일한 아시안 후보로 출마한 중국 계 다오 윤(Dao Yin) 후보가 18 일 오후 2시 플러싱도서관 앞에서 60여명의 지지자 및 선거운동원 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유세활 동을 펼쳤다. 다오 윤 후보는 중국계와 인도 계 등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 지도 자들의 공식지지를 받은 가운데, 특히 아시안 최초의 뉴욕주하원 의원이자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 의원의 부친인 지미 맹 전 뉴욕주 하원의원의 공식지지를 받았다. 다오 윤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 임을 자처한 지미 맹 전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최근 수년간 다오 윤 후보는 중국계는 물론 퀸즈에 서 제대로 대변되지 못한 아시안 계와 여러 소수민족 커뮤니티를 위해 끊임없이 싸워왔다” 며“나 는 다오 윤 후보의 퀸즈보로장 당
선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 고말 했다. 다오 윤 후보는 이 자리에 서“퀸즈에서 가족을 보살피기 위 해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거나 직장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 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다” 며“퀸 즈보로장에 당선된다면 직업 창 출 및 보다 안전한 퀸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다오 윤 후보는 또“다른 5명 의 후보들은 모두 직업 정치인 출 신이고 퀸즈보로장 직을 하나의 커리어로서의 디딤돌로 이용하려 는 것일 뿐” 이라며, 그들과는 달 리 나는 퀸즈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이 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다오 윤 후보는 지지모임 후 지지자들 및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플러싱 다운타운 일대를 돌 며 오후 내내 길거리 선거운동을 펼쳤다.
박 헌 전 회장, 21희망재단에 마스크 기부 박헌 뉴욕한인뷰티서플라이 협회 전 회장이 18일 21희망재단 (이시장 변종덕)에 마스크 1,500 장을 기부했다. 직원을 통해 마스크를 21희망 재단 사무실로 전달한 박헌 회장 은“코로나19 사태 속에서 21희망 재단이 한인 무숙자들은 물론 여 러 봉사단체에 마스크를 계속 전 달하는 것을 지켜보아왔다. 이 마 스크가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은 “최근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KCC)에 마스크 1,200장을 전달 한 후 마스크가 거의 떨어졌는데,
박헌 뉴욕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 전 회장
이렇게 보내주어 감사하다” 고전 했다.
뉴욕시. 22일부터 2단계 경제재개 빌 드 블라 지오 뉴욕시장 이 18일“22일 부터 뉴욕시는 2단계 경제재 개를 단행한 다”고 발표했 다. 이에 따라 식당은 옥외에 서 음식을 제
공할 수 있고, 일부 상점과 미용 실도 영업할 수 있다. 뉴욕시는 2단계 경제재개에 맞춰 식당들이 옥외와 주차 공간 에도 식탁을 놓고 고객에게 음식 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 7월부터는 주말과 밤시간에는 거리에 테이블을 놓고 영업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방안도 강구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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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19, 2020
뱅크오브호프가 뉴스위크가 선정하는‘2020년 주별 베스트 고객 서비스에서 일리노이주의 커머셜 뱅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뱅크오브호프, 또 박수 받았다 2020년 州별 베스트고객서비스 평가서 일리노이주 커머셜 뱅킹 부문 1위 차지 미주한인사회 최대의 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뉴스위크(News Week)가 선정 하는 ‘2020년 주별 베스트 고객 서비스(Amierica’s Best InState Customer Service 2020)’ 에서 일리노이주의 커머셜 뱅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뉴스위크는 고객들이 일상생 활에서 가까이 접하는 지역 단위 의 브랜드 중 고객 서비스가 뛰어 난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미국
내 가장 큰 20개 주에서 온라인 소비자 2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교육, 레저, 의 류, 식음 등 50개 부문으로 나누 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뱅크오 브호프는 일리노이주 지역 커머 셜 뱅킹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8.56점을 받아, 리전즈 뱅크 (Regions Bank)와 체 이 스 (Chase)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순 위에 올랐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커머셜 뱅킹은 고객
뱅크오브호프 로고
비즈니스의 상황을 보다 잘 이해 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 하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 고객들 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더욱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위크의 기사를 자세히 보 려면 https://www.newsweek.com /americas-best-in-statecustomer-service2020/illinois#commercialbanks 을 링크하면 된다.
뉴욕주 건강보험 신청 기간 7월 15일까지 연장 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보건부로 연락하면 도움 가능
뉴욕주 건강보험 등록 기간이 추가 연장되어 7월 15일까지 신규 등록신청을 받고 있다. 2020년도 뉴욕주 건강보험의 공 식 등록 기간이 지난 2월 7일로 마 감됐다. 그러나 뉴욕주보건국(NY State of Health)은 현재 신종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 한 검사,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한 긴 급상황 아래서 뉴욕의 많은 비보 험자들의 건강을 고려하여 특별 등록기간을 설정, ‘뉴욕주보건국 마 켓 플 레 이 스 (NY State of Health Marketplace)’ 또는 보 험회사를 통해 건강보험을 신규가 입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등록 기 간은 5월 15일까지였는데, 2차로 추가 연장하여 6월 15일까지로 연 장했다가, 다시 7월 15일까지 연장 하여 신규등록을 받고 있다. 메디케이드, 에센셜 플랜 (Essential Plan) 또는 어린이 건강 보험(Child Health Plus) 프로그램
해당자들은 일년 내내 등록할 수 있다. 참고로 실업급여 (unemployment insurance benefits)는 소득으로 인정된다. 따 라서 건강보험을 가입하거나 갱신 할 때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갱신해야 할 메디케이드, 어린 이보험 및 에센셜 플랜 가입자는 갱신 날짜가 다음과 같이 연장되 었음을 확인해야 한다. •3월 2020년→3월 2021년 •4월 2020년→4월 2021년
•5월 2020년→9월 2020년 •6월 2020년→10월 2020년 •7월 2020년→7월 2021년 •8월 2020년→8월 2021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 보건부는 뉴욕시의회의 도움을 받 아 뉴욕 한인 이민자 수백 명을 대 상으로 건강관리와 건강보험에 대 한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문의: KCS 공공보건센터 212-463-9685, 718-939-6137 이메일: health@kcsny.org
김수복 6.15선언 뉴욕위원회 대표위원장은 17일 박병찬 씨와 함께 뉴저지 티넥의 미군 부대 부지(Teaneck Armory) 앞에서 미정부기관의 재정지원을 받는 탈북단체의 대북(對 北)삐라로 남북관계가 파국(破局)에 처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뉴욕한인들 美장갑차앞 시위 ‘美의 탈북단체 지원’에 항의 “미국은 탈북자 선동과 대북 심리전을 중단하라!(US Stop Funding Defectors – Psychological War to North Korea)” 뉴욕의 한인시민들이 미군 장 갑차 앞에서 남북간 평화를 방해 하는 탈북단체에 자금지원을 하 는 미 기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 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수복 6.15선언 뉴욕위원회 대표위원장은 17일 박병찬 씨와 함께 뉴저지 티넥의 미군부대 부 지(Teaneck Armory) 앞에서 미 정부기관의 재정지원을 받는 탈 북단체의 대북(對北)삐라로 남북 관계가 파국(破局)에 처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1시간동 안 한글과 영어로 쓴 배너를 들고 티넥의 미군 부지앞에 전시된 대 방공 장갑차 앞에서 구호를 외쳤 다. 특히 이날 시위엔 미국 시민 로 즈 맥 팔 랜 드 (Rose McParland) 씨도 동참해 시선을 끌었다.
박병찬씨는 “미평화단체인 ‘티넥 비질(Teaneck Vigil)’ 이 지난 13년간 매주 수요일 이곳 에서 평화 인권 집회를 하고 있 다”며 “미국 활동가들에게 남 북관계에 파탄을 가져온 탈북단 체를 미정부 산하기관이 지원한 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이들의 공 감과 동참을 끌어냈다”고 전했 다. 김수복 위원장은 “대북삐라 엔 도저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내용이 그려졌다. 북측이 개성공 단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 한 것은 남측 정부 못지않게 탈북 단체를 지원해 온 미국 정부에도 큰 분노를 표한 것”이라고 분석 했다. 또한 “이 탈북자 단체는 미국 무 성 산 하 NED(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로 부터 10여년간에 1천만 달러 이상 자금지원을 받았다고 보도되었다 .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막 말을 하며 한국에서 법 위에 군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복 위원장은 “미국 동포 가 한국정부의 돈을 받아서 한국 정부의 일을 하면 외국정부를 위 한 로비 기관으로 보고 미국법에 의해 엄격히 규제 받는다. 마찬가 지로 미국정부가 지원하는 한국 내 탈북단체가 이런 일을 한다는 걸 용인(容認) 할 수 있는가”라 고 물었다. 이날 함께 한 로즈 맥팔랜드 씨는 “삐라 살포 탈북단체에 대 한 지원금은 미국 시민들의 세금 으로 지불된 것이라 더욱 묵과(默 過) 할 수 없다”며 “미장원과 세탁소를 하는 한국친구들에게도 말해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목 소리를 높였다. 맥팔랜드씨는 평소 참전용사 출신으로 평화운동을 하는 82세 된 아버지와 함께 시위를 한다면 서 “70년째 휴전 상태를 벗어나 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에 영구한 평화가 오도록 북미간 평화협정 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찬 씨는 “2018년 남북 정 상이 합의한 4.27 판문점선언 2조 1항엔 남과 북이 확성기방송과 전단살포 등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사태는 이들을 제지하지 않은 남측정부의 명백한 과실이 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간 또는 유엔 등 국제기구와 서명한 문서는 국회 비준 전이라도 국내법에 준하는 효력을 갖는 것으로 안다. 더욱이 언젠가는 같이 살아야 할 남과 북 의 최고 영도자들이 서명한 문서 는 더욱 그러하다”고 역설했다. 박병찬 씨는 “17일자로 발표 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문을 아침에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 할 수 없었다. 너무나 절박하고 답답한 마음에서 항의문을 한글 과 영문을 급조해서 참여했다” 고 전했다. 김수복 위원장은 “우리 뉴욕 동포들은 비록 몸은 해외에 있지 만 우리의 마음은 태평양 건너 조 국에 있다. 남과 북의 관계가 다 시 회복되는 염원을 간절히 가슴 에 안고 항의 배너를 들고 장갑차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 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 진 NEWSROH www.newsroh.com>
미국
2020년 6월 1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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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韓관계 급랭하는데…트럼프-볼턴‘北美협상 교착’책임론 공방 볼턴 회고록 “회담은 어리석은 실수…사익과 국익 구분못해” 직격탄 트럼프“볼턴 리비아모델로 망해…북한관계 형편없이 후퇴시켜”혹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 18일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 착 상태를 놓고 볼썽사나운 설 전을 벌이고 있다. 비핵화 협상 진전이 요원한 상황에서 북한이 대남 압박을 강화하며 남북관계가 급랭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한때 한솥밥 을 먹던 관계라고 볼 수 없을 정 도로 미국의 대북 정책 책임론 을 둘러싸고 네 탓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공은 볼턴 전 보좌관이 날 렸다. 볼턴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대북 정책에서 트럼프 대 통령의 실책과 무능을 부각한 데 이어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 럼프 대통령을 직격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ABC방송 과 인터뷰에서 작년 6월 판문점 에서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 동을 ‘사진찍기용’이라고 치 부한 뒤 “그런 회동이 미국의 협상 위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는 관심이 거의 없거나 없
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1·2차 북미 정상회담 때 두 정상이 배석자 없이 단독회 담을 한 것은 북한의 요청 때문 이었다며 “적대국가의 지도자 들은 트럼프가 재선 승리에 과 도하게 집착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트럼프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 볼턴은 회고록에서도 2018년 6월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관 련,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의 세부사항에 거의 신경쓰지 않은 채 단순히 ‘홍보행사’로 여겼 다고 혹평했다고 외신이 보도했 다. 또 싱가포르 회담 개최 결정 을 “어리석은 실수”라고 표현 하고 “그는 개인적 이익과 국 가적 이익을 구분할 수 없었 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문 제에 관한 뚜렷한 철학과 해법 없이 정상회담 카드를 덥석 활 용하는 바람에 북한 정권에 정 당성만 제공하고 성과가 없었다 는 취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
존 볼턴 전 보좌관(오른쪽)과 트럼프 대통령
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미친 존 볼턴이 ‘디페이스 더 네이 션’(Deface the Nation)에 나 가 북한을 위해 리비아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을 때 다
망했다. 나와 잘 지내고 있었던 김정은은 그의 미사일처럼 분통 을 터뜨렸다. 당연한 일이다” 라고 적었다. 또 “볼턴의 멍청하기 짝이
없는 모든 주장이 북한과 우리 를 형편없이 후퇴시켰고 지금까 지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가 이어지고 있었으나 볼턴이 ‘선 핵폐기’ 를 골자로 한 리비아 모델을 내 세우는 바람에 북미관계 진전이 없었다는 식으로 책임을 돌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볼 턴에게)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 냐고 물어봤다. 그는 답이 없었 고 그저 사과했다. 그게 초기였 다. 그때 해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 좌관이 북한 외에 중국, 러시아 등 다른 나라 사례까지 줄줄이 들어 외교·안보 정책에서 무능 하다고 자신을 작심 비판한 발 췌본이 언론에 공개돼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이런 탓에 두 사람은 책 발간 자체를 놓고도 살벌한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볼턴의 책은 거짓말 과 지어낸 이야기의 모음”,
볼턴“北美 비핵화 외교는 한국 창조물…트럼프,김정은에 낚여”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북미 비핵화 외교가 한국의 창조 물이라며 미국의 전략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불만을 표시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6 월 싱가포르 첫 북미 정상회담에 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낚였다(hooked)’고 비판했 다.CNN방송과 ABC방송 등 외 신은 볼턴 전 보좌관이 23일 출간 하는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발췌본을 인용해 18일 이 같이 전했다. ◆ “북미 외교의 판당고는 한국 창조물…한국 어젠다와 더 관련” = 미 외교가에서 대표적인 강경파 로 통하는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 과 외교정책 노선을 둘러싼 갈등 등으로 작년 9월 경질됐다. 볼턴
은 북한에 대해서도 선제 타격론 을 주창한 적이 있는 ‘매파’로 통한다. CNN에 따르면 볼턴은 북미 간 전체 외교를 스페인의 춤인 ‘판당고(fandango)’라고 칭한 뒤 “한국의 창조물”이라며 “김정은이나 우리 쪽에 관한 진 지한 전략보다는 한국의 통일 어 젠다에 더 많이 관련된 것”이라 고 평가했다. 볼턴은 단계적 비핵화 접근법 을 주장한 북한과 달리 북한에 최 종적 비핵화 로드맵까지 요구하 면서 작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될 때 상당한 입 김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 이다. 이렇다 보니 볼턴의 이런 평가는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북한은 물론 북미 비핵화 협 상을 위한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
존 볼턴 전 보좌관(오른쪽)과 트럼프 대통령
을 한 한국을 향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북미 회담에 필사적 …김정은에 낚여” = CNN은 볼턴 이 2018년 6월 북미 1차 정상회담 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 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 가를 치르더라도 정상회담을 갖 는 데 필사적이었다며 김 위원장 이 트럼프 대통령을 ‘낚이게’
했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 오 국무장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 령이 너무나 합의를 원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목표를 밑도는 위 험지대에 있다는 데 조바심을 느 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볼턴에 게 있어 김 위원장을 싱가포르에 서 만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어리석은 실수”였고,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대하려 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은 “엄 청난 규모의 잠재적 재앙”이었 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과 거래가 개인적 관심을 국가적 관심보다 우선에 둔 또다른 사례 라고 언급했다고 ABC방송은 전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정치 범 수용소의 사령관인 김정은에 게 트럼프 대통령과 자유로운 회 담을 제공함으로써 그를 정당화 하고 있었다”며 “나는 김정은 을 만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 의에 가슴이 아팠다”고 썼다. 그는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원한 것을 가졌고, 트럼프 대통령 은 개인적으로 원한 것을 가졌 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관에 대한 비대칭성을 보여 줬다. 그는 개인적 이익과 국가적
“그저 그를 해임한 데 대해 되 갚아주려는 것”이라며 책 내용 이 ‘순전한 허구’라고 주장하 고 ‘정신병자’라는 인신공격 성 표현까지 동원했다. 전날 트윗에서는 볼턴의 말 을 따랐다면 제6차 세계대전이 났을 것이라며 볼턴을 강경파로 몰아붙였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책에 담긴 내용이 “극비사항으로 분 류된 정보”라며 “법을 어겼 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법무부 명의로 회 고록 출간을 연기해달라는 민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공개 중 지를 요구하는 긴급명령까지 법 원에 요청한 상태다. 이에 볼턴 전 보좌관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적합하 다고 보지 않는다. 그가 그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보지 않 는다”고 직격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 선에 뭐가 좋은지 말고 내가 알 아차릴 수 있었던 처리원칙이랄 게 없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의 달인이라는 것은 뉴욕의 부 동산 거래 정도에나 어울리는 이야기”라고도 했다.
이익을 구분할 수 없었다”고 비 판했다. ◆ “폼페이오 ‘그는 거짓말쟁 이’ 쪽지 보내”…지칭대상 해석 갈 려 = 볼턴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 그는 거짓말쟁이“라고 적힌 쪽 지를 자신에게 건넸다고 적었지 만,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를 놓고 는 외신 간 해석이 갈렸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당시 합의에 대한 상 원 인준을 추진하겠다고 말하자 이 쪽지를 건넸다며 트럼프 대통 령을 지칭한 것이라고 봤다. 폭스뉴스는 볼턴이 회고록에 서 “폼페이오 장관이 ‘그는 거 짓말쟁이’라고 적힌 쪽지를 보 냈다. 나는 동의한다. 김 위원장은 어떤 추가 핵실험 이 없을 것이고 핵무기 프로그램 을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해체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적었 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했음 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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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19, 2020
北‘폭파’에“응분의 책임”경고했지만…실효 수단 막막 투자보장합의서는‘정부 자산’해당 안되는 듯…국제법 살폈지만 현실성 없어 한국 정부가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이하 연락사무소 ) 폭파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 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마 땅한 방법이 없어 고심 중이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북한이 16 일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직후 브 리핑에서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의 염원을 저버렸다”면 서 “북측은 이번 행동에 대해 응 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후 북한의 일방적 이고 비상식적인 연락사무소 폭파 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북한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법적 근거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 다. 남북이 체결한 각종 합의서를
들여다봐도 그렇다. 우선 남북이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의 후속 조치로 체결한 ‘남북사이의 투자 보장에 관한 합의서’의 경우, 투 자자에 대한 북한의 책임이 명시 됐다는 점에서 적용이 검토됐다. 이 합의서에는 분쟁이 생겼을 때 협의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남북 합의로 구성되는 남북상사중재위 원회에 제기해 해결한다는 조항이 있다. 하지만 이 합의서는 투자자를 ‘법인 또는 개인’으로 제한하고 있어, 이번처럼 정부 예산이 투입 된 연락사무소 건물 폭파 건에 적 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있다. 북한 법인 개성공업지구법의 경우 “공업지구에서는 투자가의 권리나 이익을 보호하며 투자 재
KBS, 뼈대만 남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헬기 촬영… KBS가 17일 오전 휴전선 인근 비 행금지구역(NFL) 인근 2천m 상공에서 촬영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뼈대만 남은 모 습을 보도했다. <사진 출처=KBS 뉴스 화면 캡처>
산에 대한 상속권을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투자가’의 범위를 법 인과 개인으로 한정하지는 않았다 . 그러나, 북한법인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폭파’가 자신들의 법을 위반했다 고 스스로 판단할 리 만무하기 때 문이다. 남북이 2018년 9월 연락사무소 개소 직후에 서명한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 의서’도 있지만, 여기에는 보상 에 대한 직접적인 조항이 없다. 그러자 정부는 외부의 법률 조 언을 받아 국제법을 적용하는 방 안까지 들여다보고 있지만, 이 또 한 현실성은 떨어진다. 국제 분쟁과 관련한 해결 메커 니즘은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 (ICSID)나 국제사법재판소(ICJ) 등이 있다. ICSID는 국제투자에서 발생하 는 분쟁 해결을 위해 설립된 세계 은행 산하 중재기관인데, 중재 절 차를 밟으려면 양측이 ICSID 협약 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북한은 ICSID 협약 가입국이 아니다. ICJ는 지난 2010년 북한이 금강
국회 원구성 본회의 취소…박의장, 여야 합의 재촉구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해 19일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연기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19 일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 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 브 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의장은 “지금은 국가 비상 시국으로 민생 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는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양당 원내대표는 하 루빨리 (원 구성에) 합의해달 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은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법제사법위 등 6 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 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 에 들어가면서 여야 원 구성 협상 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
남북관계 악화에 임종석 거취 주목…등판 빨라지나 청와대를 떠난 뒤 제도권 정치 와 거리를 둬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총 선 불출마 선언 이후 현재는 남북 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 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런 그가 통일부 장관 하마평 등 다시 정치권에서 이름이 오르 내리는 것은 남북 관계 악화라는 새로운 변수 때문이다. 임 전 실장 은 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전 의원의 방북을 주도하며 86세대의 상징이 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대통 령 비서실장으로서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 등 남북 관계에서 실질적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임 전 실장 이 민간 영역에서 통일운동에 매
진하다가 2022년 차기 대선에 도전 하는 것이 하나의 시나리오로 거 론됐으나, 남북 관계 냉각으로 현 실 정치 재개 시기가 빨라질 수 있 단 이야기가 나온다. 일단 임 전 실장은 입각설에 거 리를 두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 한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남 북 상황에 대해 공개 입장은 내지 않았지만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경문협은 지난 15일 정례회의에서 남북 상황을 놓고 논의했다. 임 전 실장 등 회의 참석 자들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 부장의 담화에 언급된 남북공동연 락사무소 철거 가능성에 대해 우 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실장 과 가까운 여권 관계자는 18일 연 합뉴스와 통화에서 “임 전 실장 이라는 대북 자원을 장관 카드로 쓰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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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영역에서 큰 틀의 남북문 제에 집중하는 편이 좋지 않겠느 냐”고 했다. 그러나 여권에선 임 전 실장이 대북 특사나 당내 남북 관계 관련 자리를 맡아 현실 정치 에 참여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 기된다. 민주당에서는 새 통일부 장관으로 관료나 학자 출신보다는 돌파력과 실행력을 갖춘 정치인 출신이 낫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그런 맥락에서 민주당 남북경 제협력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인영 의원과 송영길 우 상호 의원 등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주자들도 차기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문대통령, 통일장관 사표 수리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를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40분께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7일 남 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의 를 표명했다.
다시 분주해진 의료진… 6월 17일 오전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확진 49명 수도권·대전 집단감염 지속 확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수도권에 이어 대전 등 중부권 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19일 신 규 확진자 수가 50명 선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대전에서는 방문판매업 체와 종교시설을 연결고리로 며 칠 새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 어나면서 방역당국이 최초 감염 원 및 감염경로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와 전북 등 각 지역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 지면서 코로나19가 자칫 수도권 ·대전충남권을 거쳐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 역시 코 로나19의 장기화와 더불어 “폭 발적 증가에 따른 대유행” 가 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 수도권-대전 집단감염 지속 전파…해외유입 17명, 5월 이후 최 대치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누 적 1만2천3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9명) 보다 다소 줄었지만, 수도권과 대전의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추
세여서 언제든 다시 늘어날 가 능성이 크다. 새로 확진된 49명의 감염경 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명, 해 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32 명은 서울 17명, 경기 9명 등 총 2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그 외에 대전에서 6명이 새로 확진 됐다. 해외유입까지 모두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 49명 가운데 29명이 수도권이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총 11명이 확 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명은 입국 후 자가격 리하던 중 확진됐는데 서울(1명 ), 경기(2명), 제주(3명)에서 나 왔다. 일일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7명은 5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 다. 5월에는 주로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이따금 10명대 초반 을 기록할 때도 있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벌써 5차례나 10명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 방문판매업체·종교시설· 데이케어센터…꼬리무는 감염 고리 = 이날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수도권과 대전에서 나왔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산 관광지구 내 남측 자산을 몰수 했을 때도 검토된 방안이지만, 이 역시 적용이 어렵다. ICJ의 재판 관할권이 국가 동 의에 기초하고 있어 남측이 제소 하더라도 북한이 응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국제법 적용은 실효성 문제와 별개로 타당성 논란도 불러올 수 있다. 남북 간 현안을 국제사회로 끌 고 나가는 건 갈등을 해소하기보 다는 증폭시킬 가능성이 농후하고 , 북한은 헌법상 우리 영토인데 국 제법을 적용하는 게 맞는지에 대 한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일각에선 북한에 구속력 있는 책임을 묻기 위해선 결국 유엔 안 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나서는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등이 이 에 동의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한 국 또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포 기한 게 아니라면 이를 추진하기 는 힘들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전 날 낮 12시 기준으로 4명이 추가 돼 누적 180명으로 늘었고, 수도 권 개척교회 누적 확진자는 2명 이 늘어 총 119명이 됐다. 또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와 관련해서도 3명이 더 양성 판 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8명 으로 늘었다. 이곳에서는 80대 환자가 지난 17일 사망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 고 있다. 대전의 집단감염도 확산 추 세다. 대전시와 세종시 등에 따 르면 대전의 방문판매업체와 교 회를 연결고리로 한 감염이 인 근 충남과 세종으로까지 이어지 면서 15일 밤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3개 지역 확진자는 25명에 달한다.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역 거 주자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 는 더 늘어난다. ◆ 고령층일수록 치명률 높아져 …수도권 격리중 환자 950명 = 한 편 전날 사망자는 더 늘지 않아 280명을 유지했다. 코 로 나 19 치 명 률 은 평 균 2.27%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 률이 1% 미만을 보이지만 60대 2.52%, 70대 9.88%, 80대 이상 25.65% 등 고령층일수록 급속히 높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 진자는 35명 늘어 총 1만835명이 됐다. 반면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14명 늘어 1천191명이 다. 지역별로는 서울 458명, 경 기 331명, 인천 161명 등 수도권 이 950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 를 받은 사람은 누적 115만8천63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12만4 천56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천190명은 검사 결 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 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 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 다.
세계
2020년 6월 1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전세계 코로나 확진 839만3천명, 사망 45만 명 넘어
터키에 유입된 난민과 이주민들이 1일 그리스로 넘어가기 위해 서북부 에디른 주의 비 포장 도로를 걸어가고 있다.
2019년 전세계 난민 현황 <도표 출처 =UNHCR 보고서 캡처>
“전 세계 난민, 남북한 인구보다 많아…사상 최대” 유엔난민기구(UNHCR), 연례보고서 공개 전 세계에 고향을 잃고 떠도는 난민이 한반도 인구를 앞지른 것 으로 나타났다. 유엔난민기구 (UNHCR)가 세계 난민의 날을 하 루 앞둔 19일 공개한 연례 보고서 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 총 난민은 7천950만명으로 전년동 기보다 870만명 증가하면서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이는 남한(5천 178만명)과 북한(2천577만명)의 인 구를 넘어선 것으로, 전 세계 인구
의 약 1%에 해당한다. 이들 중 80%는 식량난과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에 머 물고 있으며, 상당수는 기후재난 의 위험에도 놓여있었다. 보고서 에 따르면 전체 난민 가운데 약 57.5%인 4천570만명은 모국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피신한 국내 실향 민이다. 이밖에 2천960만명은 국외 로 강제 이주한 난민이며, 420만명 은 난민 신청을 한 후 그 결과를 기
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난민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 난해 콩고민주공화국과 예멘, 시 리아 등에서 발발한 내전 탓에 대 규모 실향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 내전이 10년째에 접어든 시리아 에서는 1천320만여명의 난민과 난 민 신청자 등이 생겼다. 이는 전 세 계 난민의 6분의 1에 이르는 규모 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 네수엘라에서 360만명이 자국 내 로 피신했다. 특히 전체의 약 40% 는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으로 파
EU 인구, 2070년 세계인구의 4% 아래로 감소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인구가 전 세계 인구에서 차지 하는 비율이 계속 줄어들어 2070 년에는 4% 아래로 떨어질 것으 로 예상됐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7일 공개한 첫 ‘인구 변화 영향 보고서’에서 1960년 전 세계 인구의 12%를 차지했던 EU 27개 회원국 인구 가 현재 6%로 줄어든 데 이어 이같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 반면 세계 인구에서 아프리카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9%에 서 32%로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 다. 아시아 인구의 비율은 약간 떨어질 것으로 봤다. EU 27개국 인구는 2019년 4 억4천700만명에 조금 못 미치다 가 2025년 이전에 4억4천900만명 으로 약간 늘어난 뒤 2030년 이 후 점차 감소해 2070년에는 4억2 천4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EU 집행위는 “인구 변화는 세계에서 유럽의 위치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전 세계 에서 유럽 인구가 차지하는 비 율이 계속 줄어들면서 EU가 하
브라질 코로나 확진 100만명 눈앞 사망자 사흘째 1,200여명씩…신규 확진 2만2천여명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인구가 전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줄어들어 2070년에는 4%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나로서 말하고 행동해야 할 필 요성이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 라고 밝혔다. 이밖에 보고서는 기대수명 증가, 출산율 하락,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도시화 확대 등도 예 상했다. 유럽 남성의 기대수명 은 2018년 78.2세에서 2070년에 는 86.1세로, 여성은 같은 기간 83.7세에서 90.3세로 늘어날 것 으로 예측됐다. 기대수명은 0세 의 출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것
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 이다. 또 EU 27개 회원국 인구 의 중위연령도 계속 높아져 2070 년에는 49세가 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현재보다 5세가 량 많은 것이다. 두브라브카 슈이차 민주주의 ·인구변동 담당 EU 부집행위 원장은 “인구 변화에 대처하는 것은 더 공정하고 더 회복력 있 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핵심”이 라고 말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8천600명으로 감축 “탈레반 평화합의 일환”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무장조 직 탈레반과의 평화합의 이행의 일환으로 아프간 주둔 미군을 8 천600명으로 감축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 부사령부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해병대 대장은 18일”우리는 현 재 지난 2월 합의에 따른 (병력)
악됐다. 세계 곳곳에 3천만∼3천 400만명의 어린이가 집을 잃고 떠 돌고 있고, 이들 중 수만명은 보호 자 없이 피신했다고 보고서는 밝 혔다. 유엔난민기구는 최근 지구촌 이 난민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 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 했다. 1990년대만 해도 연평균 150만 명의 난민이 자국으로 돌아갔지만 , 지난 10년간 귀환민은 연평균 38 만5천명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미 중부사령부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해 병대 대장
숫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미군은 합의 이행 1단계 로 지난 2월 29일부터 135일 이 내에 아프간 주둔 병력을 합의 당시 1만2천여명에서 8천600명 까지 줄이기로 했다. 매켄지 대장은 이날 아스펜 전략 세미나에서 내년 5월까지 미군 병력을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추가 병력 철수의 속도와 시기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러나 보건부는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 으나 전체적인 상황은 진정 조 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 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2천 765명 많은 97만8천14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 3만 4천918명, 전날엔 3만2천188명 늘어나며 이틀 연속 3만명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1만명 정도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238명 많은 4만7천748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16 일부터 사흘째 1천200명대를 기 록했다. 신규 사망자가 가장 많 았던 날은 지난 4일(1천473명)이 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4.9%로 나왔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44 만8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48만2 천여명은 완치됐다. 보건부 발표의 신뢰성에 의 문을 제기하며 6개 매체가 구성 한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3천50명 많은 98만 3천359명, 사망자는 1천204명 많 은 4만7천8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건부의 아르나우두 코헤이 아 위생감시국장은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으 나 안정화의 길로 가고 있다” 면서 코로나19가 정점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리우데자네이루 가톨릭대학과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 의 공동연구에서 최소한 7개 주
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 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 응 사무차장도 전날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 이지만, 안정화 단계로 가고 있 다는 사실을 알리는 신호가 나 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라이언 차장은 “브 라질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 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조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 조했다.
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 러한 병력 감축은 탈레반의 합 의 이행을 전제로 한 ‘희망적 인’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측 합의 사항을 준수했다”며 탈레반이 아프간 영내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지 않을 것 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주둔군 전면 철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탈레반을 비롯해 아프 간 지역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카에다
와 이슬람국가(IS)의 적대 행위 를 통틀어 지칭한 것이다. 지난 합의에 따르면 탈레반 은 어떤 극단주의 조직도 아프 간에서 미국에 대한 공격을 모 의하거나 수행할 수 없도록 하 는 조항에 동의했다.
코로나19 환자 태우고 병원에 도착한 구급차 <사진 출처=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 시아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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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19, 2020
신영의 행복스케치
참으로 먼 길,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그 길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참으로 먼 길,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그 길에서 잠시 깊은 심 호흡을 해본다. 개성 남북공동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영상의 뉴스[사진 참조]를 마주하며 참 으로 가슴 아팠다. 2018년 9월 14일에 지어져서 약 21개월이 지난 2020년 6월 16일에 북한이 남한과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 로 결정 폭파된 것이다. 70년간 분단된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달 래고 남북 평화통일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며 성사된 통 로가 아니었던가. 한순간의 솟 구쳐 오르는 희뿌연 연기와 검 은 연기가 뒤섞인 채 형체마저 보이지 않는 혼돈의 영상이었 다.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서 개성 설치를 명문으로 다시 합의했다. 이어 2018년 6월 남북고위급회담에 서 ‘가까운 시일 안에 개성공 업지구에 설치’하기로 합의했 다. 연락사무소의 임무에 대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스턴협의회는 위원들이 직접 손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보스턴노인회 등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작 업 중 여성 위원들이 기념촬영 했다.
북한이 보도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전과 후…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 50분 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서 ‘당국 간 긴밀한 협의와 교 류·협력의 원만한 보장’으로 명시했으며 우선 임시사무소를 먼저 운영키로 했다. 2018년 9월 14일, 남북공동연 락사무소가 개소되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소장회의를 정례화 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매주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 측은 북
측 소장 외 소장대리가 참석하 는 경우도 소장회의로 간주해 왔는데, 2월 28일 2019년 북미정 상회담 결렬 이후 3월 1일, 3월 8일은 양측 공휴일이라 열리지 않았다지만 3월 15일은 평일인 데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그 러다 2019년 3월 22일에 북측 인 원이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25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316>
일에 일부 인원이 교대 근무차 내려오는 일이 발생했다. 2020년 1월 18일, 코로나바이 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연락 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제안은 북한 측에서 먼저 제안 해왔으며 정부 검토 후 오후 6 시 한국 인원 58명이 전원 귀환 했다. 남북 인원이 모두 빠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 대신 서울 ~평양간 직통 전화선과 팩스선 을 개설해 업무를 유지했었다 .” 서울에서 평양까지의 직선 거리는 195km, 서울에서 전주 가는 거리와 비슷하다고 한다. 서울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돌고 돌아 70년이란 분 단의 아픔과 슬픔과 고통의 시 간으로 있지 않았던가. 그나마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이 2018년 4월 27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 ‘평화의 집’에서 이루 어졌었다. 그날 아침은 참으로 감동의 순간이었다. 참으로 멀고도 먼 그 길은 서 로 한 발짝만 옮기면 닿을 수 있 는 좁고도 낮은 판문점 콘크리 트(시멘트) 벽이 었었다. 참으 로 가깝고도 먼 길이었다. 다시 또 이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것 일까. 세계 각국의 세계인들의 이 목이 집중되었던 4.27 남북정상 회담의 그 날은 우리 민족만의 통일을 염원하는 날만이 아닌 세계 각국의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감사와 감동의 날 이었었다. 서로 서두르지 않더 라도 천천히 평화로의 시작이 길 기원했었다. 당장 통일이 아니더라도 서 로 왕래하며 오갈 수 있는 시작 이길 간절히 기도했었다. 그래 서 더욱이 이번 남북공동연락
“You mean you’ve never been married?” “Right.” “No girl friends, either?” Should he tell her about Sonia, Sulan, or Jungsoog, his secretary at the North Korean military academy who got pregnant with his child before becoming Ilsung Kim’s wife? Never. Let the ghosts lie. “My teen years and early twenties were spent settling in after evacuation to Central Asia, late twenties and early thirties in North Korea building the People’s Army to attack the south, then the balance of my thirties in South Korean prison, hardly room for romance or marriage.” The double column of patient diseases was all checked off negatively. He knew of no allergy to drugs because he hadn’t taken any in his life. “Injuries?” “None.” “What about the skull fracture and broken arms and ribs from jumping off the train?” “Oh, yeah. I forgot but that was a long time ago.” “There is no statute of limitations on the abuses the body has taken. Do you get aches where they have healed?” “Not any more.” “Just to think you might not be here,” she said, shivering at the thought of his body getting mangled as it had. Reflexively she turned to him and threw her arms around him. “I feel personally indebted to the Ultars for preserving you.” “Yeah, I owe them my life,” his whole body growing warm, as he suppressed an impulse to embrace her back and kiss. They returned the completed forms and a nurse took them to a room with a scale, height pole, eye test chart on one wall, and an adjustable bed covered by a white sheet of paper, on top of which lay a rectangular pack of green paper that unfolded into a gown. Soon Elizabeth herself knocked on the door and walked in with a female nurse. “Do you want to help him undress?” Elizabeth joshed. “A general counsel’s duties could be interpreted broadly,” Stella said, with a straight face. “You can go to the doctors’ lounge down the hall and wait,” Elizabeth said. “Or go to my office, read, make calls, or do whatever you like. It won’t be long.” “No, I’ll have a look around outside and come back. Would half an hour be enough?” “Should be.” Stella left the examination room, vaguely feeling excluded and jealous of her sister-in-law privileged to touch and probe Peter intimately. Would she stick her finger in his anus to feel the prostate for any sign of enlargement? Would she grab and pull his penis to detect venereal infection? She had read about the physicals given to draftees before their enlistment. How stupid of me, Stella chided herself. The hospital lobby was lined with concessions of all kinds and she rambled among them without seeing anything, her mind preoccupied with Peter Bach. She could feel the chain of fate closing in and binding her to him irresistibly. If her psychic visualization of him and his resemblance to Genghis Khan had not proved it, her present feeling for him left no doubt about it.
사무소가 일방적으로 폭파되는 영상을 보며 더욱이 가슴 아픈 오늘이다. 애써 여기까지 쌓고 또 쌓아왔는데 한순간의 무너 짐 앞에 허탈한 것이다. 차라리 나와 상관없는 사람 의 일이거나 우리 민족과 상관 없는 저 먼 나라의 일이라면 좋 겠다. 눈 한 번 질끈 감아버리면 그 만일 그런 일이라면 참으로 좋 겠다. 그러나 내 조국의 일이 아 니던가. 아무리 우리가 미국 땅 에 발을 딛고 미국시민권자로 살더라도 도망칠 수 없는 떨쳐 버릴 수 없는 내 조국의 일이 아 니던가 말이다. 참으로 가깝고도 먼 길, 돌고 돌아서 여기가 시작점일까 싶 었는데 다시 원위치로 돌아온 느낌 참 슬프다. 참으로 먼 길,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그 길에 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
“한 번도 결혼 안했어 ?” “그래.” “여자 친 구도 없었어 ?” 쏘니아, 쑤 Pak) 란, 또 북조선 <영문학자,박태영(Ty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육사교장 때 김일성의 처가 되기 전에 자기 아이를 임신한 정 숙에 대한 얘기를 하나. 절대 안돼. 유령들 건들 지 마라. “10대와 20대 초반은 중앙아시아로 축출 후 정착,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은 북조선에서 남부 를 치려는 인민군 육성, 나머지 30대는 남조선 감옥, 연애나 결혼의 여지가 없었지.” 병력을 기입하는 두 개의 칸은 없다고 표시했 다. 약에 대한 부작용은 일생토록 약을 먹은 적 이 없기에 몰랐다. “다친 거 없나?” “없어.” “기차에서 뛰어내려 머리가 깨지고 팔과 늑 골이 부러진 건?” “아. 잊었군. 그러나 오래 전 일이야.” “몸이 치른 학대에 대한 시효는 없어. 아문 데에 통증이 있나?” “이젠 없어.” “네가 여기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 면” 하고 그녀는 피터의 몸이 짓이겨지는 생각 에 전율했다. 반사적으로 그에게 몸을 돌리며 팔 로 그를 안았다. “너를 온전히 치료해 준 울타 르 가족에게 진심으로 고마워.” “생명의 은인이야” 하며 피터는 그녀를 받 아 포옹하고 입 맞추고 싶은 충격을 억누르며 전 신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완성된 서류를 반환하자 안내원이 그들을 몸 무게, 키를 재는 기구, 벽에 있는 시력검사 도표, 흰종이로 덮인 가동 병원침대, 그 위에 가운으로 펴지는 직사각으로 접은 녹색 종이가 있는 방으 로 데려갔다. 곧 엘리자베스가 문을 두드리고 여 자 간호원과 함께 들어왔다. “피터 옷도 벗겨 줄거야?” 하고 엘리자베 스가 놀렸다. “법무담당자의 직무는 광범하게 해석될 수 있어” 스텔라가 정색하며 말했다. “복도 끝에 잇는 의사 휴게실에 가서 기다리 든지 내 사무실에 가 있든지, 전화하든지 뭐든지 해. 얼마 안 걸려.” “아니, 좀 돌아 다니다 올게. 반시간이면 돼 ?”“그럴거야.” 스테라는 모호하게 제외 됐다는 느낌과 동시 에 피터 몸을 만지고 탐사할 수 있는 특권을 가 진 자기 올캐에 대한 질투를 느끼며 검사실을 나 왔다. 그녀가 피터의 전립선 확대여부를 알아보 려 항문을 손가락을 찔러 후빌까? 성병 감염이 있나 보려고 그의 성기를 잡고 훑을까? 징집자 들의 신체검사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다. 내가 왜 이리 어리석지? 하고 스텔라는 자신을 책망 했다. 병원 로비는 별에 별 구내매점으로 차있어 여기저기 돌아는 다녔지만 머리가 박피터로만 차있어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운명의 사슬이 가까워지며 자기를 그에게 불가항력적으로 결박 함을 느꼈다. 그녀의 피터의 초자연적 가시화와 그의 징기스칸 닮음이 이를 증명하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그녀의 현재 감정이 의심의 여지가 없 게 했다.
2020년 6월 19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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