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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4, 2021

<제491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린다 이·줄리 원 후보 1위… 한인 뉴욕시의원 배출“눈앞” 뉴욕시 예비선거, 민주당 시장 선거 에릭 애덤스 후보 선두 한인 뉴욕시의원 배출이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22일 실시된 뉴욕 예비선거 뉴 욕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 마한 한인 후보들이 22일 밤 1차 투표소 투표함 개표 결과 린다 이, 줄리 원 후보가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최종 승리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예상대로 에릭 애덤스 후보가 선 두를 달리고 있고, 인권변호사 출 신 마야 와일리 후보가 2위, 뉴욕 시 전 위생국장인 캐서린 가르시 아 후보가 3위. 앤드루 양 후보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 앤드루 양 후보 관련 기사 A3면 뉴욕 시장과 감사원장, 보로 장, 시의원 후보 등을 선출하는 뉴 욕시 예비선거는 ‘선호투표제 (Ranked Choice Voting)’ 를도 입, 7월 중순께나 최종 결과가 나 올 것으로 예상 된다. [뉴욕일보 6 월23일자 A1면-‘뉴욕시 선호투 표제 첫 선거…승자 확정 늦어져’ 제하 기사 참조]

맑음

6월 24일(목) 최고 78도 최저 61도

흐림

6월 25일(금) 최고 79도 최저 68도

흐림

6월 26일(토) 최고 82도 최저 71도

N/A

1,123.99

6월 2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35.70

뉴욕시장 에릭 애덤스 후보

23선거구 린다 이 후보

26선거구 줄리 원 후보

공화당 시장 예비선거는 2명 이 출마해 가디언 에인절스의 설 립자 커티스 슬리와 후보가 사업 가 페르난도 마테오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승리, 11월 본선거에 공화 당 공천으로 출마하게 됐다. 뉴욕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은 ▲19선 거구(베이사이드 일대)- 리처드 이 퀸즈보로청 예산국장 ▲20선 거구(플러싱 다운타운 일대)- 존 최(한국명 최용준) 플러싱 상공회

의소 사무총장 ▲23선거구(더글 라스톤 일대)- 린다 이 뉴욕한인 봉사센터(KCS) 회장 ▲26선거구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일대)줄리 원(한국명 원재희, 뉴욕한인 회 정치력신장1 부회장) ▲26선거 구(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일 대)- 헤일리 김(한국명 김혜진, 헌터칼리지 영문학과 조교수) 후 보 등 5명이다 이 중 ▲23 선거구 린다 이 후 보는 1차 개표 결과 1위 표 31.3%

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승리 가능성이 크다. ▲26 선거구 의 줄리 원 후보도 1위를 차지하 고 있다. ▲19 선거구 리처드 이 후보는 토니 아벨라 후보에게 7% 뒤져 있다. 리처드 이 후보는 4천표 이 상으로 추정되는 사전투표와 부 재자 투표 개표 결과에 기대를 걸 고 있다. ▲20 선거구의 존 최 후 보는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친 한파 후보인 샌드라 웅 후보 이

1,155.57

1,115.83

1,146.80

1,124.60

< 미국 COVID-19 집계 : 6월 2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4,449,004 2,168,705

12,942 505

618,294 53,960

1,021,822

268

26,410

다. ▲한인이 2명 출마한 26선거 구의 헤일리 김 후보는 6위에 그 쳤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7월 6일 이후 부재자 투표 결과를 최 종 득표 수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한국 직계가족 방문시 자가격리 면제 뉴욕총영사관, 28일부터 신청서 접수 드디어 뉴욕일원 한인들은 직 계 가족을 만나러 한국에 갈 때 2 주간의 자가격리 없이 한국을 방 문할 수 있게 됐다. 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 삼) 22일“뉴욕총영사관은 28일 (월) 오전 9시부터 미국내 코로나 19 예방접종 완료자의 직계가족 방문시 인도적 사유에 기초한‘격 리면제서’신청을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뉴욕총영사관은“화이 자, 얀센, 모더나 등 WHO 승인 백신을 접종하고, 최종 접종완료 일로부터 15일이 지난 날부터 격 리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고밝 혂다. 직계가족이란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와 조부모 등 직계 존속, 자녀, 손자. 손녀 등 직계비 속을 말한다. 격리면제를 신청할 때는 가족관계증명 등의 서류를 제출하여 한국에 직계가족이 있 다는 사실을 증빙해야 한다. 뉴욕총영사관은 격리면제서

드디어 뉴욕일원 한인들은 직계 가족을 만나러 한국에 갈 때 2주간의 자가격리 없이 한 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사진은 한국 인천 공항 입국장.

관련 업무를 온라인으로만 처리 하기 때문에 총영사관에서 제공 하는 신청 양식을 작성해 이메일 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신청 할 때는 신청서와 격리면제 동의서, 서약서, 여권사본, 가족관계증명 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격리면제서는 한국행 비행기 를 타는 당일 신청하여 당일 받을 수는 없다. 격리면제서를 받으려 면 신청일로부터 근무일 기준 최

대 5일이 걸리므로 미리미리 신청 해야 한다. 출국 일자별 서류 접 수기간이 다르고, 신청자 생년월 일에 따라 사용해야하는 영사관 이메일 주소도 다르므로 세심히 게 준비해야 한다. 격리면제서는 발급일로부터 1 개월 내 한국 입국시 유효히다. 1 개월이 지나면 무효화 된다.한국 입국 이후에는 격리면제서를 신 청할 수 없다.

영주권 서류미비자들의 합법화를 요구하고 있는 민권단체들이 지지부진한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의 이민법 개정에 반발하여 시위와 단식 등 강경 투쟁에 들어간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서류미비자 합법화 하루 빨리 단행” 민권센터 등, 24일 워싱턴DC서 시위·단식 투쟁 “서류미비자 합법화 하루 빨 리 단행 하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영주권 서류미비자들의 합법 화를 요구하고 있는 민권단체들 이 지지부진한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의 이민법 개정에 반발하여 시위와 단식 등 강경 투쟁에 들어

간다.“서류미비자에게 시민권 취 득 길을 조속히 열어달라” 고 요구 하는 대규모 시위가 24일 워싱텀 DC에서 열린다. 소수계 이민자 들의 권익 신장에 진력하고 있는 뉴욕 민권센터의 스태프와 자원 봉사자 30여 명은 이 시위에 앞장 서기 위해 23, 24일 워싱턴DC로

달려간다. 5천여 명이 참여할 예 정인 24일 시위의 주제는“더 이 상 기다릴 수 없다(We Can’t Wait)”이다. 민권센터는 한인 전국단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와 함께 행 진과 집회에 합류한다. <A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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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NE 24, 2021

뉴욕한인회, 7월 21일 한인회 운영기금마련 골프대회 개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가 23일 오전 11시 플러싱 키세나파크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동상 앞에서 한국전쟁 71 주년 기념식을 갖고 헌화했다. 박근실 회장이 고영섭 이사장, 강봉성 부회장, 김성호 고문, 홍성철 회원, 김종호 회원, 김선 회원 등과 함께 거수 경례를 하며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민주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사진 제공=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우리 생전에 한반도 통일 이뤄야” 6·25참전유공자회,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동상 헌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1950년 김일성이 일으킨 6·25 전 뉴욕지회(회장 박근실)가 23일 오 쟁에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 전 11시 플러싱 키세나파크에 있 를 가져왔다. 71년이 되도록 남북 는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동상 앞 통일이 되지 않으니 더욱더 분발 에서 한국전쟁 71주년 기념식을 하여 우리 생애에 통일을 볼 수 있 갖고 헌화했다. 게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통일 이 자리에서 박근실 회장은 을 염원한다.” 고 말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는 25일 정오 플러싱 노 던 블러바드에 있는 리셉션 하우 스에서 한국전쟁 71주년 기념행사 를 거행한다. △연락처: 박근실 회장 (646)318-7500

AAYC,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한복의날 ‘ 선포문 전달 AAYC(Asian American Youth Council) 원혜경 디렉터와 브라이언 전 대표 등 20여명의 학생들과 임원진들은 20일 미주한인이민사박물 관을 방문하고‘뉴저지 한복의날’선포문(proclamation)을 김민선 이민사 박물관장에 전달했다. 이들은 박물관에서 1세들의 이민사를 들으며, 선조들의 희생 위에 후세들의 오늘이 있게 됨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민권센터 등, 24일 워싱턴DC서 시위·단식 투쟁 <A1면에서 계속> 민권센터는“조 바이든 행정 부가 1,100만 서류미비자(아시안 170만 명)의 합법화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연방의회는 이민법 개혁 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 행정 부의 노력도 부족하다. 올해 초 ‘모두에게 시민권을(Citizenship for All)’100일 캠페인을 펼쳤던 민권센터와 NAKASEC은 끊임 없이 정부에 조속한 이민법 개정 을 요구할 것” 이라고 말하고“24 일 워싱턴DC 시위와 단식은 서류 미비자들을 위한 요구만 하는 것

이 아니다. 합법 이민 적체 해소 도 요구할 것이다. 현재 이민국에 는 1천만 명의 이민 신청서가 쌓 여있다. 이중 400만 명이 아시안 이다.” 며 이민법 조속 개정의 필 요성을 강조했다 24일 워싱턴DC에 모인 민권 운동가들은 행진/집회와 함께 6 월 25~27일 단식투쟁에 들어간다. 민권센터에서는 8명이 서류미비 자 조속 합법화를 촉구하는‘자유 를 위한 단식’ 에 타민족들과 함께 참여한다. 민권센터 회원들은 24일 행진

과 집회 뒤에 NAKASEC 온라인 연례 갈라에 참여한다. 매년 지역 가입단체 한 곳과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7 월 21일(수) 뉴욕컨트리클럽에서 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 를 개최한다. 뉴욕한인회는21일 플러싱 먹 자골목에 있는 함지박 식당에서 첫 준비모임을 갖고 행사 진행 방 법과 점검사항 등을 논의했다. 대 회는 샷건으로 진행되며, 현장 등 록은 당일 오전 11시, 티오프는 오 후 1시, 참가비는 점심과 저녁을 포함해 1인 당 150달러이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뉴욕 한인회 기금 마련은 물론 한인사 회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의 적극적 인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 참가 문의 및 접수는 뉴

뉴욕한인회가 7월 21일(수) 뉴욕컨트리클럽에서 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 최한다. 왼쪽부터 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 김기철 공동대회장, 뉴욕한인회 찰 스 윤 회장, 김영환 이사장, 이시준 공동준비위원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욕한인회 212-255-6969로 하면 된

다.

H마트 노던144점, 스마트카드 가입 선물 증정 이벤트 “H마트에서 스마트카드 가입 하시고 선물과 할인 쿠폰 받아가 세요~!”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체 인 H마트가 6월 28일~7월 4일, 뉴 욕 노던 144가 점 고객들을 위한 스마트카드(Smart Card) 신규 가 입 선물 증정과 특별 할인 쿠폰 이벤트를 진행 한다. 스마트카드 가입 선물 증정 이 벤트는 신규 가입 고객과 기존 고 객(이메일 주소 업데이트 필수) 대상으로 지급되며, 이벤트 기간 동안 가입시,‘전통 나무젓가락 세트’ 를 증정 한다. 또스마트카드 소지 고객에 한해 노던 144가 점 에서만 사용 가능한 특별 할인 쿠 폰이 H마트 뉴욕 카카오톡 채널 (@hmart_ny)을 통해 발송된다. 6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발송 되는 이 쿠폰은, 격주로 인기 상 품의 다양한 할인 혜택이 담겨 있 음으로, 많은 고객들의 기대와 관 심이 모아지고 있다. H마트 카카 오톡 채널 추가는 카카오톡에서 @hmart_ny를 검색하여 채널을 추가하면 된다. H마트 스마트카드는 H마트 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혜 택을 제공하는 Loyalty Membership Card 이다. H 마트 Smart Savings Card는 사용 금 액을 포인트로 적립되며, 1000 포

인트(1달러=1초안트 적립 시 10 달러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스마 트카드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이 벤트 참여 기회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H마트 스마트카드는 각 매장 고객 서비스센터 및 H마트 앱을 통해 손쉽게 발급 받을 수 있다. 노던 144가 점에서 신규 스마트카 드 가입 하면 선물을 증정한다. 가입 선물과 쿠폰 및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 이다. H마트는“뉴욕 144가 점을 이 용하는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스마트카드 가입 선물 증정 이벤

함께 갈라를 개최하는 NAKASEC은 올해 버지니아 오 피스와 함께 ‘꿈을 쫓아서 (Pursuing our Dreams!)’ 라는 주 제로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 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

다. 후원도 받는다. NAKASEC 갈라에 대한 보 다 자세한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 지 https://www.facebook.com /events/1100214587168627/?ref=n ewsfeed에 들어가 보면 된다.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체인 H마트가 6월 28일~7월 4일, 뉴욕 노던 144가 점 고객 들을 위한 스마트카드(Smart Card) 신규 가입 선물 증정과 특별 할인 쿠폰 이벤트를 진 행 한다. [사진 제공=H마트]

트와 특별 할인 쿠폰 이벤트를 준 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 탁드린다” 고 전했다. 본 행사에 대한 문의는 H마트 노던 144가 점 (Tel. 718-412-5100 / 144-7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으로 하면 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해드립니다 23~25일 KCS 코로나 경로회관 뉴욕시가 운영하는 이동식 백 신 접종 버스가 뉴욕한인봉사센 터(KCS) 코로나 경로회관(37-06 111 St., Corona, NY 11368)에 배 치되어 6월 23일~25일(금) 오전 8 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코로 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대상은 12세 이상 뉴욕시 거주자이며 나이를 증명할 수 있 는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문의: 718-939-6137 www.kcsny.org


종합

2021년 6월 2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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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힘든 세상… 그러나 거기엔 천사들이 있다 매일 6시간 걸어 출퇴근한 20살 청년에 찾아온 깜짝 선물 더운 날 차 얻어탔다 은인 만나 기부금 4만7천달러… 차값 확보 자선단체서 최신 자전거도 선물 매일 16.8마일(27㎞)을 힘들게 걸어 출퇴근하던 스무 살 청년의 사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를 통해 알려지며 온정이 답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거액의 기부금이 모여 새 차를 살 수 있게 됐으며, 최신형 자전거 도 선물 받았다. 23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오 클라호마주에 사는 돈테 프랭클 린(20)은 지난주 자신이 요리사로 일하는 식당‘버팔로 와일드 윙 스’ 로 출근하기 위해 걸어가다 마 이클 린이라는 남성의 차량을 얻 어타며 뜻밖의 인연을 맺게 됐다. 린은 조수석에 탄 프랭클린과 대화를 나누며 깊은 인상을 받았 다. 프랭클린은 이동 수단이 없어 그간 집으로부터 8마일(13㎞) 넘

돈테 프랭클린(왼쪽)과 마이클 린…프랭클린은 무더위에 걸어가느라 상의를 벗고 목에 수건을 두르고 있다. [싲;s 출처=고펀드미 웹사이트]

게 떨어진 식당으로 걸어서 출근 했던 것이다. 왕복으로 따지면 16.8마일에 달하는 거리다. 린과 마주친 날에도 프랭클린 은 식당으로 가기 위해 출근 시간 보다 세 시간 일찍 집에서 출발했 던 터였다. 매일 먼 거리를 걸어 야 했지만 지각한 적도 없다고 한 다.

프랭클린은 고된 여정에도 4 년 전 C형 간염을 앓다 세상을 떠 난 어머니를 생각하며 힘을 냈다 면서“힘들어도 신경 쓰지 않았 다. 가족을 위해 계속 걸었다” 고 말했다. 감동한 린은 페이스북에 이 사 연을 올렸고, 이후 프랭클린을 향 한 깜짝 선물과 응원이 쏟아졌다.

61년만에 사회주의자 지자체장‘눈앞’ 뉴욕州 주도 버펄로 민주당 경선서 사회주의 후보 1위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미국에 서 61년 만에 사회주의자 지방자 치단체장 탄생이 유력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 뉴 욕주(州)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인 뉴욕주의 주도(州都) 버펄로 의 민주당 시장 경선에서 38세의 흑인 여성 후보인 인디아 월튼이 사실상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현직 시장인 바이런 브라운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개표 가 막바지에 들어선 상황에서 표 차이가 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가 바뀌기 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버펄로도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버펄로 민주당 시장 경선 승리가 유력한 사회주의자 인디아 월튼 후보 [사진 출처=Robert Kirkham/The Buffalo News ]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오는 11월 시장 선거에서 당선될 것으로 보 인다. 승리를 선언한 월튼 후보는 미국 내 사회주의자와 노동자들

이 중심이 된 단체‘민주적사회주 의자’(DSA)와 노동가족당 (WFP)의 지원을 받았다. 월튼 후 보가 시장이 된다면 1960년 밀워

프랭클린의 차량을 마련하기 위 해 인터넷 모금 운동이 벌어졌다. 미국 모금사이트‘고펀드미’ 에는 지난 6일간 1천300여 명이 모금에 참여해 당초 목표액인 2천달러를 훌쩍 넘어선 4만6천650달러가 모 였다. 자선단체‘마이 라이딩 버디 스 오클라호마’ 는 프랭클린에게 최신형 자전거를 선물하기로 했 다. 단체장인 케리 콜린스는“20 살밖에 되지 않은 청년이 일하러 가기 위해 무더위 속에 걸어야 했 다는 사실에 뭉클했다” 고 전했다. 프랭클린은 자전거와 모금에 대해“가족을 도울 수 있게 됐다. 정말로 축복받았다고 감사하다” 고 말했다. 린은 프랭클린에 대해“항상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기뻐했다. 그는 프랭클린을 처음 봤을 때 “그가 먼 길을 걸어가는 것 같았 다” 고 당시를 회상했다. 키의 프랭크 자이들러 시장이 사 임한 이후 61년 만에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사회주의자 시장이 탄 생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NYT는 월튼 후보의 경선 승 리는 민주당 내 좌파 세력의 영향 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14세 때 미혼모가 된 월 튼은 4명의 아이를 둔 간호사로 풀뿌리 정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월튼은 시장이 될 경 우 노동 허가를 받지 못한 이민자 와 세입자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의 폭 력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관 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월튼은“너무나 오랫동안 시 정은 평범한 노동자 가족들이 아 닌 정치인과 개발업자들과 경찰 을 위해 작동해왔다” 며“앞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시정을 펼칠 것” 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장 경선 포기 선언한 대선주자 출신 아시아계(대만계) 정치인 앤드루 양 후보

4위 앤드루 양 중도 하차 선호투표제 도입으로 막판 혼전 뉴욕시장 예비선거 뉴욕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민 주당과 공화당의 프라이머리(예 비선거) 투표가 22일뉴욕시 일원 에서 치러졌다. 공식 선거는 오는 11월 2일이 지만‘진보 도시’ 로 불리는 뉴욕 에서는 이날 민주당 프라이머리 가 사실상 차기 시장을 결정하는 자리나 마찬가지다. 투표 결과는 다음달 중순께 나 올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유권자 들이 최대 5명의 후보를 선호도 순으로 적어내는 선호투표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선호투표제에 따라 1순위 표 만으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그를 찍은 유권자의 2순위 표를 해당 후보들에게 재배분하는 식 으로 다음 라운드 개표를 하게 된 다. 여론조사에서 에릭 애덤스 브 루클린 구청장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캐스린 가르시아 전 뉴욕시 위생국장, 인권 변호사 인 마야 와일리 후보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선두 를 달린 아시아계 정치인 앤드루 양은 4위에 그쳤다. 그는 이날 밤 패배를 인정하고 경선 완주를 포 기한다고 선언했다. 양 후보는“난 숫자에 밝다” 며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내가 뉴욕시장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아직 (뉴욕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

각하지만, 시장으로서는 아닐 것” 이라며“누가 뉴욕시장이 되든지 그를 도와 830만 시민의 삶을 개 선할 수 있다면 기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진보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와일리 후보를 제외한 나머 지 후보들은 치안과 경제,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하는 중도 성향 후 보로 평가된다. 올해 뉴욕시장 선거 레이스를 가장 압도하는 이슈는 치안 문제 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분석 했다. 20년 이상 경찰관으로 재직 하고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춘 애 덤스 후보가 막판 선두로 치고 나 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애덤스 후보는 이날 낮 맨해튼 미드타운 이스트에서 지지자들에 게 투표를 독려하던 중 “증오범 죄에 결코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 며 아시아계 등을 겨냥한 증 오범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우선 즉각적인 법 집행으로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 다” 면서“경찰은 아시아계 증오 범죄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아시아계 증오 범죄 가해자들을 겨냥해“그들에 게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 형 협상)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범죄 혐의로 기소해야 한 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감시 카메라를 활용해 범죄를 저 지르는 사람들을 특정하고 그들 을 거리에서 몰아내야 한다”며 “반아시안 범죄는 물론 모든 종류 의 증오범죄를 멈춰야 한다” 고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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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NE 24, 2021

한국은 조선말 외세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역사에서 교훈 캐내 21세기 현명하게 헤쳐 나가야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제11회 영어웅변대회 수상작 발표 ② “2021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100여 년 전 19세기 말~20 세기 초와 유사하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 등의 세력 경쟁, 특히 세계 양강(兩强) 인 미국과 중국의 세계패권을 둘 러싼 갈등에서 한국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를 선택하라는 거센 압 력을 받고 있다. 이 위기를 현명하 게 대처하는 교훈과 지혜를 19세 기 말~20세기 초 한국의 외세에 대한 대응에서 찾을 수는 없을까? 재미 한인청소년들에게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한국 이 2020년대를 현명하게 대처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생각할 수 있 는 기회를 주자”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회장 송금주) 산하 경운장학회 (회장 장순옥)는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2011년부터 한국의 역사, 문화, 인 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 제11회 대회는‘19세기말~20세기초 한국 의 외세에 대한 대응(Korea’s response to external influences in the late 19th~early 20th century)’을 주제로 4월 24일 (토)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미 동부시간) 화상(비대면, virtual)) 으로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19세기 말~20세 기 초 국제정세와 한국의 대응에 서 교훈을 찾아, 100여년 후인 오

늘날의 한국이 가야할 방안을 제 시했다. ◆ 11회 웅변대회는 어떻게 진 행됐나 =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대 면대회를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으 나 오히려 이를 계기로 미 전국에 서 학생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 는 대회로 성장했다. 본선 진출자 14명 중 5명이 캘리포니아 출신이 다. 약 80여명의 참가자가 국내 및 국외에서 온라인으로 로그인하여 참가했다. 1차 원고 심사에서 통과된 14명 의 결선진출자들은 컴퓨터 앞에 서서 실시간으로 웅변을 겨루었 다. 그간 모든 응모자들은 1월 비

대면으로 주제에 대한 설명회에 참가했다. 조기에 원고를 제출한 학생들 은 쓰기 웹비나에 참석한 후 원고 를 수정 보완하여 다시 제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 후에 원고 심사에서 통과된 결선 진출자들은 스피치 웹비나에 참석하여 웅변훈 련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사전 원고 심사 위원 5명과 대회 당일 웅변 심사 위원 5명씩을 청빙, 동문 뿐이 아 니라 사회적으로 덕망있는 인사들 로 구성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 했다. 또 역사학 교수에게 최종 진출 자들의 원고를 미리 보내 역사적 사실에 큰 오류가 없는지를 확인

했다. 11회 대회에서 어머니가 한인 인 저스틴 멀덕 군이 대상을 받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 본 선진출 14명 중 비한국계가 4명이 나 있었다. 대회에는 두 번, 세 번 도전하 는 학생들이 여럿 있었다, 이들은 “한국에 대해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상을 받는 목적도 있 지만 공부하기 위해서 참가 한다” 고 말했다. 장학회는“원고와 스피치의 차 이가 크다. 몇 명은 원고 점수가 훌륭한데도 웅변에 능숙하지 못해 수상 대상에 들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Public Speech 훈련의 중 요성을 다시 보았다.” 고 말하기도 했다. 경운장학회는“작년 6월로 준 비했던 10주년 기념행사도 팬데믹

사정을 지켜보면서 다시 진행할 생각이다. 10주년 기념집은 이미 편집이 거의 마감됐지만 미뤄진 10주년 행사에 맞춰다시 보완해서 발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경운장학회는“경기여고 뉴욕 지구 동문들의 후원과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이 웅변대회가 앞으로 더 널리 사회적 호응을 얻어 더 많 은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알게 되 고, 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더 큰 공헌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뉴욕일보는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주최 고교생 영어웅변 대회의 가치에 동참하고, 한인 젊 은 후세들의‘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입상 작 전체를 연재 한다. △영어 웅변대회: (201)3060200

First Prize(1등상+연구상)- A Persistent Pride (끈질긴 자부심) Park, Arabelle [헴스테드 고교, CA 9학년] By the late 19th century, the Korean peninsula was subject to rapid changes. After a strict isolation policy headed by Daewongun, the Treaty of Ganghwa of 1876 opened up three ports and was an unfortunate start to unequal and corrupt relations with Japan. Their first leap of faith ended up with false hope. What followed was a rapid domino of hardships for the land. Internal breakdown led to the Gabo Peasants War, which would launch the Sino-Japanese war, where two nations fought for dominance over Korea . Japan’s win meant a free Korea but only from China. Amid the changes brought by Japan, were the people. The government might have acted one way, but we must also look at the responses of the people. Many stood in anger and fear at what their government was doing, so they took measures into their own hands. Its purpose given away by its name, the Independence Association (the “Association”) was a group of outspoken and progressive thinkers that was formed in 1896. When the government could not fight for its people, the people fought for themselves. The Association changed the

우리 민족의 선각자 서재필과 그가 발행한 독립신문 1등상과 연구상을 받은 Park, Arabelle 양

language, education, and mindset of Korea in response to foreign influences in the late 19th century that would influence the nature of Korean pride. The Association was founded by So Chae-

pil(서재필) and Yun Chi-ho(윤치호) and would grow to almost ten thousand members. While So and Yun were Korean, they had education in both Japan and America (Dittrich Klaus). Both men had also converted to Christianity. These foreign influences allowed them to bring new and often Westernized ideas to Korea. Their movement was brought to a culmination in their newspaper, the Independent, or TongnipSinmun (독립신문). In an excerpt, they explain how their newspaper is to serve as a “publication for the Korean people”. By Korean people, they mean every person, not just the rich or favored, but everyone from all classes and grades. They wanted their newspaper to be accessible. To achieve this widespread support, they used the Korean native language, Hangul. They asserted that “the time is shortly coming if it is not already here when Koreans will cease to be ashamed of their native character” . Before this, Hangul was used unofficially and not for elite communication, where Chinese was used instead, a dark shadow of Korea’s long history with China . Instead, Hangul was the language of the working class and is a source of pride for Korea. It’s a reminder of King Sejong the Great, who cared for his people and made a beautiful and efficient language . The Independence Club made the newspaper affordable and engaging in a way that would not leave anyone behind, but rather, uplift them as a whole. This direct opposition to the Chinese culture and reclaiming of a proud Korea was the first step in defiance and toward the future that they longed for. In pushing a Western narrative, they criticized the schools of Korea and looked to the United States and Japan as examples. In an excerpt, they write that their purpose is for the youth to “have access to the great things of history, science, art, and religion without having to require a foreign tongue” . The contents of the newspaper itself educated the reader while pushing for new education. They desired better schools that would prepare the youth. More schools in rural towns. Schools capable of preparing Korea for a stable and liberated future . The newspaper preached for independence, politicization, and democratic ideas they sought to proliferate within the country. These were ideas like freedom of speech and assembly, social reform, and most importantly, equality . Their ideologies manifested themselves in the form of activities and political groups. The People’s Joint Association was one such group that held the rally “ManminGongdongho(만민공 동회).” It famously had ten thousand people in attendance standing in opposition to the government’s actions with Russia. Within ten days, they would have their way(“Manmingongdonghoe”). Standing outside the congress in rallies they held were people from all walks of life: students, merchants, outcasts, commoners . Their assemblies brought the people of Korea together, forming unity and political participation that wasn’t there before. And once again rising to their name, the group funded the Independence Gate(독립문) in Seoul,

서재필이 온 백성의 독립 염원을 담아 세운‘독립문’ 과 독립문 을 바라보고 서있는 서재필 동상.

which replaced the Yeongeunmun gate, a former symbol of Korea’s relationship with China (“Dongnimmun Gate”). The Korean flag carved into the gate was the only place where the Korean flag could be displayed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 The gate represents the resistance and the pride to be Korean that the group wanted. Over one hundred years past, the gate still stands. Their initiative, however, was seen by King Kojong as a threat to his power. So after jabs at officials, hundreds of members were arrested, causing chaos all over Seoul. This was despite royals and high-ranking officials often supporting the group. In 1898, the Association became officially disbanded . During their short run, the Independence Association brought considerable and longlasting changes to Korea in direct response to foreign influence. Through the change in language, teaching, and ideologies, they pushed the mindset of Korea. They built a movement and subsequently planted a seed of independence that would only grow. And I think we can see these changes now. We see it not necessarily in Korean nationalism but in the pride of being Korean. As a people, Korean’s have gone through exceptional hardships but have come out strong. We can look back at the never-ending spirit of the people and their fight against oppressive foreign powers. To me, they serve as a reminder of what it means to be Korean. And so I take that message, a Korean-American, over a century later standing in an entirely different country, but with the same Korean blood and face. I don’t speak Korean. Frankly, I hardly know anything about where my family comes from. Writing this speech, I was moved sadder and sadder about that disconnect within me. The history that I have lost. The chain that I have broken. But learning about them also helped me learn that I will always be Korean. That part of me is not lost. No foreign power could take that away in the late 19th century nor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And no one can take that away from me now.


미국Ⅰ

2021년 6월 2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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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델타 변이, 몇 주 뒤면 미국서 지배적 종 될 것” “7월 중순까지 성인 70%에 백신 1회 맞히는 게 새 목표” 미국에서 인도발(發) 변이 코 로나바이러스인‘델타 변이’ 가몇 주 뒤면 지배적인 종(種)이 될 수 있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 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3일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에 출 연해 델타 변이가 몇 주 뒤면 지배 적 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 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들 에서 지배적 종이 될 것” 이라고 답 했다. 그는“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들에서는 그런 일을 보지 않 을 것” 이라며“우리가 백신을 맞

아야 할 또 하나의 강력한 이유” 라 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지난주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 터(CDC) 소장이 밝힌 것보다 더 일찍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월렌스키 소장은 델타가 몇 달 뒤 지배적인 변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 한 바 있다. 그는 또 NBC 방송에 나와 델 타 변이가 2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 는 시간이 약 2주이고 이 변이가 현재 미국 신규 감염자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약 20%라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 병연구소 소장.

파우치 소장은 이어“따라서 2 배가 되는 시간을 볼 때 몇 주에서 한 달여 뒤면 그게 상당히 지배적 으로 되리라고 예상된다” 고 말했 다.

백신 접종 거부한 휴스턴 병원 직원 153명 해고 팬데믹 와중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한 직원 해고한 첫 사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미 국의 한 병원 직원이 무더기로 해 고됐다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 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있는‘휴스턴 감리교 병원’ 은 백신 접종을 거부한 직원 153명을 22일 해고 또는 권고사직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소속 의료진과 일반 직원 2만6천여명 모두에게 코로나 19 백신을 의무로 접종하라고 했 지만 일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마 찰이 빚어졌다. 병원 측은 이달 8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한 간호사 를 포함한 직원 178명을 2주간 무

급 정직하고 정직 기간 백신을 맞 지 않으면 해고할 수 있다고 통보 했다. 이에 대해 해당 직원 117명 이“고용을 조건으로 내건 백신 접 종 의무화는 불법이다” 라고 주장 하면서 법원에 무효 소송을 제기 했다. 하지만 텍사스주 남부지구 연 방 지방법원은 12일 이 소송을 기

영국에서 단시간 내에 지배종 으로 올라서며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을 이끌고 있는 델타 변이는 미국에 서도 지금까지 수도 워싱턴DC와 49개 주에서 모두 발견됐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아직 델타 변이 감염자가 보고되 지 않았다. 파우치 소장은 여전히 많은 미 국인이 백신을 맞지 않고 있는 것 에 대해“많은 사람이 더 많은 정 보를 필요로 한다. 그들은 그냥 흘 려보냈다. 그들은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그들은 주의를 기 울이기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백신을 맞지 않으면 위험에 처하 게 되기 때문” 이라며“반면 백신 을 맞은 사람들은 대단한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보낼 수 있을 것 이다. 백신을 맞았다면 7월 4일에 하고 싶은 모든 걸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최소 1회 백신 을 맞도록 한다는 목표 달성이 사 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보건 관리들 이 7월 중순을 새로운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지금 (접종) 속 도를 보면 그것(목표 달성 시점) 은 아마도 7월의 첫 두 주 이내가 될 것 같다” 며“어쩌면 7월의 둘째 또는 셋째 주일지도 모르겠다” 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7월 4일 목표치에 조금 못 미치는 것이 큰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당신이 목표를 세웠다. 만약 달성하면 훌륭한 일 이다. 그러지 못하면 이를 달성하 고 뛰어넘으려고 계속 노력하면 된다” 고 말했다.

각했다. 법원은 백신 의무 접종이 직원 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면서 생명을 구하는 본 분을 다하려는 병원의 노력이며, 환자를 돌봐야 한다는 공공의 이 익이 백신 접종에 대한 선택권을 보호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선한 다고 판시했다. 병원 측은 법원의 판결을 근거 로 끝내 백신 접종을 거부한 직원 을 22일 내보냈다. AP통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을 거부한 직원의 고용을 해지한 것은 이 병원이 처음이라고 전했

다.

다” 라고 말했다. 이어“백신의 안전성에 확신이 없다” 라며“우리가 연방법원에서 승소한다면 미국 전체에서 피고용 인이 백신을 무조건 접종하지 않 아도 되는 법률을 만들겠다” 라고 다짐했다. AP통신은 공공 보건 위기를 맞아 미국 곳곳의 의료기관에서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이 직원의 건강 상태와 종교적 신념과 같은 합리 적인 이유로 접종 예외를 허용한 다면 법원도 접종 의무화에 제동 을 걸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례가 의료기 관이 팬데믹 국면에서 환자와 타 인을 보호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 지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는지 척 도가 될 수 있다고 해설했다. 법원에서 패소한 이 병원 직원 들이 항소한 만큼 법리 다툼은 계 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송에 앞장선 간호사 제니 퍼 브리지는“22일 병원 측에서 이 제라도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느 냐고 물었지만‘절대 아니다’ 라고 답하니 해고했다” 라며“우리는 당 장 해고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

“SNS에 학교 욕한 고교생 치어리더 퇴출은 부당” 아마존, 프라임데이 할인 행사 이틀간 120억 달러 매출 대법“외부 발언 규제할 학교의 권한보다 학생‘표현의 자유’가 우위” 미국에서 10대 학생이 표현의 ‘학교가 학생의 특정 발언을 규제 자유를 놓고 학교와 벌인 법정 공 할 권한을 갖는다’ 는 1969년‘팅 방에서 대법원이 학생의 손을 들 커 대 데모인교육구’사건 판례를 어줬다. 적용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미 대법원은 23일 펜실베이니 다만 대법원은 원고의 손을 들 아주 마하노이고교에 다니던 브 어주면서도 학교 밖에서 나온 발 랜디 레비가 이 지역 교육구를 상 언이라고 해서 무조건 규제할 수 대로 낸 소송에서 학교 측이 레비 없는 것은 아니라며 2심과는 시각 의 치어리더 활동을 정지시킨 것 차를 보였다. 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고 로이 진보 성향인 스티븐 브레이어 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이 전 대법관은“공립학교는 일부의 경 했다. 우 학생의 학교 밖 발언의 규제에 보도에 따르면 레비는 마하노 학교 욕설 SNS로 치어리더팀 퇴출 후 대해서도 특수 이해관계를 가질 이고교에 재학하던 2017년 5월 학 ‘표현의 자유’소송서 승리한 브랜디 레 수 있다” 면서“그러나 이러한 학 교 치어리더 대표팀 선발에서 탈 비 교의 특수 이해관계가 표현의 자 락한 지 이틀 뒤 편의점에서 친구 유에 대한 레비의 이해관계를 넘 와 함께 소셜미디어 스냅챗에 가 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다음 학년 어서기에 충분하지 않다” 고 말했 운뎃손가락을 세운 사진과 함께 까지 1년간 치어리더 활동을 하지 다. 브레이어 대법관은“미국의 ‘f’ 로 시작하는 육두문자를 써서 못하도록 징계를 내렸다. 공립학교는 민주주의의 요람”이 학교와 치어리더팀 등을 욕하는 그러나 레비와 부모는‘표현의 라며 학생이 캠퍼스 밖에서 한 나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24시간 자유를 침해당했다’ 며 징계 무효 쁜 발언에 대해 학교가 보호할 필 뒤 자동 삭제됐으나, 그 전에 원본 를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 미국의 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을 캡처한 스크린샷이 퍼지면서 대표적인 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 8 대 1로 원심을 유지한 이날 교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학 유연합(ACLU)이 소송을 대리했 대법원 판결에서 유일하게 반대 교에 다니던 치어리더팀 코치의 다. 의견을 밝힌 보수 성향 클래런스 자녀가 스크린샷을 코치에게 보 법원은 모두 원고가 옳다고 판 토머스 대법관은“학교가 소셜미 여주면서 학교 측에서도 이 사실 결했다. 1심에 이어 필라델피아 디어를 통해 발언을 퍼뜨리는 학 을 알게 됐다고 한다. 소재 제3연방항소법원도 학교 밖 생을 규제하기 위해 더 많은 권한 학교 당국은 레비가 교칙을 위 에서 이뤄진 레비의 발언에 대해 을 가져야 한다” 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행사기간 미국 매출 지난해보다 8.7% 증가” 아마존이 연례 할인행사‘프라 임데이’ 에서 또다시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 아마존 플 랫폼을 이용해 물건을 파는 소매 업체들이 21일부터 이틀간의 프라 임데이 행사 기간 미국에서 기록 한 매출이 지난해보다 8.7% 늘었 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프라임데 이 행사 기간 미국 매출은 56억 달 러(한화 약 6조3천600억 원)로 역 대 최고 수치였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매달 13 출액이 지난해 104억 달러(약 11조 달러(약 1만4천500원)의 회비를 8천200억 원)에서 올해 110억 달러 내는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약 12조5천억 원)로 증가했을 것 회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열 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 리는 할인행사다. 은 아마존의 매출이 최대 120억 달 2015년에 시작한 프라임데이는 러(약 13조6천380억 원)에 달했을 미국뿐 아니라 독일과 이탈리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등 아마존이 진출한 다른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기간 매 나라에서도 실시된다. 출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시장조사업체인 어도비 디지 “아마존 플랫폼에서 물건을 판매 털 이코노미인덱스는 프라임데이 하는 소매업체들이 기록적인 매 기간 각국 아마존에서 기록된 매 출을 올렸다” 고 밝혔다.

워런 버핏, 게이츠 재단 신탁관리인 사임 ‘투자의 귀재’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신탁관리인 (trustee) 자리에서 물러난다. 버핏 회장은 23일 성명을 통해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외한 다른 회사에서 그랬던 것처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신탁관리인 자리를 떠나고자 한다” 고 말했다 고 로이터,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했다. 그는 “나와 재단의 목표는 100% 일치한다” 면서 게이츠 재단

경영에 더는 참여할 필요가 없다 고 덧붙였다. 또 버핏 회장은 게이츠 재단에 41억달러(약 4조7천억원)를 기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죽을 때까지 전 재산을 기 부하겠다는 공언에 따라 2006년부 터 매년 거액을 기부해오고 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 자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 함 께 2000년 설립한 것으로, 2019년 까지 550억달러(약 62조5천억원)

‘투자의 귀재’워런 버핏

를 기부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 향력 있는 자선단체로 자리매김 했다. 빌 게이츠 부부는 지난달 3일 이혼에 합의했지만, 게이츠 재단 은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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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Ⅱ

THURSDAY, JUNE 24, 2021

… 총기 등 폭력범죄 급증 대응 바이든“죽음의 상인에 무관용” 불법 총기판매 적발시 면허취소… 예산 투입해 법집행 인력 고용 전염병 대유행 기간 살인 급증…‘범죄 대응’낮은 지지율 의식 해석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폭력범죄, 특히 총기범죄에 초점 을 맞춘 종합적인 예방 전략을 발 표했다. 전염병 대유행 와중이던 지난 해 대도시에서 살인 사건이 30% 급증하고 총기 공격이 8% 늘어났 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폭력범 죄 증가가 사회 문제화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 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법무부, 주와 지방정부 당국자 등과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진 연설

에서“역사적으로 여름에 범죄가 증가한다” 며“우리가 전염병 대유 행에서 벗어나고 정상화함에 따라 여름 범죄 급증은 평소보다 더 확 연해질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총기를 소지할 수 없는 이 에게 고의로 팔거나 신원조회를 게을리하고 범죄에 사용된 총기 추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다가 적 발될 경우 총기판매상의 면허를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행정 부에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총기상을‘죽음의 상인’ 이라 고 지칭하며 무관용 원칙을 강조 한 뒤“우리는 당신이 거리에서 죽

음과 대혼란을 팔지 못하도록 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의회를 향해서는 공격용 무기 금지, 총기 제조사의 책임면제 조 항 철폐를 포함한 총기규제 입법 을 통과시킬 것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분열된 의회가 이를 입법 화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나 는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책에는 연 방정부가 교도소 출소자들을 더 많이 고용하고 기업에도 이를 장 려함으로써 상습범을 줄이고, 이 들에게 더 많은 연방주택 구입 인

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마련했다. 또 3천500억 달러의 예산을 투 입해 전염병 대유행 이전보다 더 많은 수준의 법 집행인력을 채용 하고 지역사회의 폭력 중재 프로 그램에도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발표와 관련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잠재적 책임일 수 있는 범죄에 관한 불안 감이 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에 주목했다. 야후뉴스와 유고브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절반은 범죄가 미국의 가장

지난달 총기범죄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대 모습

큰 문제라고 답했다. 또 바이든 대 통령의 범죄 대응에 대해 36%는 지지한다고 답변했지만 44%는 지 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대선 기

“중국 억지 강화에 초점… 북·이란 탄도미사일에도 대응” 합참의장“억지위해 전쟁준비, 억지실패시 이겨야”…‘DMZ 감시·항행자유 수행”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 관은 23일 미군이 중국에 대한 억 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서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에도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2022 회계 연도 예산에 대한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국방 예산은 태평양 억지 이니셔티브에 50억 달러 이 상을 책정하는 등 중국으로부터 우리가 명백하게 보고 있는 당면 과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고 말했 다.

그는“이달 초 중국 태스크포 스가 작업을 마친 뒤 난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억지 강화, 역내 동맹 ·파트너와 네트워크 재활성, 첨 단 능력과 새로운 운용 개념 개발 가속화를 도울 국방부 전반의 노 력을 시작하는 지시를 발표했다” 고 언급했다. 그는“하지만 중국이 유일한 우리의 도전은 아니다” 라 며“우리의 예산은 러시아의 호전 성, 특히 사이버 영역에서의 대응 에 도움을 준다” 고 말했다. 또“우리 예산은 우주, 미사일

방어, 더욱 정교한 감지에 중점을 두면서 북한, 이란 등의 탄도미사 일 능력 증대에 대응하는 데 도움 을 줄 것” 이라고 했다. 같은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밀 리 합참의장은“미군의 목적은 단 순하다. 국내외의 모든 적으로부 터 미국의 헌법을 보호하는 것” 이 라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미군의 첫 과제 는 우리의 적들을 억지하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며, 억지가 실패하면 전쟁에서 싸워 이기는

트럼프의 진심?…‘앙숙’볼턴에“코로나가 데려가길” WP 기자 신간서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이‘앙숙’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을 상대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악담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에 따르면 데이미언 페랄타 등 2 명의 워싱턴포스트 기자들이 트 럼프 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을 다룬 신간‘악몽의 시나리오’ 에 이런 내용이 들어갔다. 지난해 래리 커들로 전 국가경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위원장이 회의 중 기침을 참는 모습을 보이자 분위기가 얼어붙 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난처 럼 바이러스를 밀어내려는 듯 손 을 내저으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웃으며 “장난치는 거다. 커들로는 절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 낙관 주의로 이겨낼 거다” 라고 하더니 “존 볼턴은, 코로나19가 볼턴을 데 려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는 것 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9월 볼턴을 안보보좌관에서 경질했 다. 볼턴은 이후 회고록을 출간,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낱낱 이 폭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미협상 의 교착을 볼턴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왼쪽)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게 핵심 과제” 라고 강조했다. 그는“미군은 미 국력의 중요 요소” 라며“외교적 노력, 경제력,

군 역량의 결합은 강대국 경쟁 시 대에 적을 저지하고 평화의 힘을 지킬 것” 이라고 강조했다.

간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 통령으로부터 법질서 집행에 단호 하지 못하다거나, 경찰개혁을 앞 세워 경찰 관련 예산을 삭감할 것 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아울러“전략 지정학적 지형은 급변하고 있고, 다양한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잠재적인 위 협은 늘고 있다” 며“특히 중국은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린 이런 당면 위협에 대응한 경쟁력 과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고 밝혔다. 또“대비태세, 현대화, 전투력 은 전쟁 방지, 평화 유지의 핵심” 이라고 했다. 미군의 전 세계 활동과 관련, 밀리 의장은“유럽에서 주요 훈련 을 하고 있고, 한국의 비무장지대 (DMZ)를 감시하고 있다” 며“전 략적 수로의 항행 자유를 수행하 고, 우주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운 용을 지속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사우디 카슈끄지 살해범들, 미국서 군사훈련 받았다 살해사건 1년전인 2017년 민간 경비업체서 사격·근접격투술 등 훈련받아

국무부가 훈련 허가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사우디 요원 일부가 과거 미국에 서 군사훈련을 받은 사실이 뒤늦 게 밝혀졌다. 22일 뉴욕타임스(NYT)는 관 련 문서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의 승인 하에 민간 군사업체 가 이들 요원을 훈련했다고 보도 했다. 신문은“카슈끄지를 살해하 게 될 요원들이 고단계 군사훈련

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허가한 사실은 미국이 독재국가와 얼마 나 강하게 엮여 있는지 보여준다” 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카슈끄지 살해 에 개입한 요원 15명 중 4명이 2017년에 미국 아칸소주에 있는 경비업체‘티어1 그룹’ 에서 군사 훈련을 받았다. 이 업체 모회사인 사모투자사‘서버러스’ 의 임원 루 이스 브레머는 트럼프 정부에서 국방부 고위직에 지명됐다가 철 회됐는데, 당시 의원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서에서 이 사실을 확인 했다. 그는 요원 중 2명은 2014년 10월∼2015년 1월에도 이 업체에 서 훈련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훈련 내용 중에는 사격술, 근접 격투술, 반격법 등이 포함된 것으 로 알려졌다. 다만 브레머는 이 훈 련이 카슈끄지 암살과는 무관했 다고 해명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훈련이 방어 위주로 진행됐고 2017년 12월 이후에는 사우디 국 적자를 훈련하지 않았다고 전했 다.


한국Ⅰ

2021년 6월 2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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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 전문가“국내 우세종 가능… 유행규모 커질 수도” 정부“우려스러운 상황… 최상의 대책은 백신 접종 완료하는 것” 영국·미국 등 전 세계 80여개국서 유행… 국내 감염자는 190명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 한 변이 바이러스, 그중에서도 인 도 유래‘델타 변이’ 가 세계 각국 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델타 변이는 먼저 유행 이 시작된‘알파 변이’ (영국 변이) 보다도 전파력이 1.6배 더 높은 것 으로 알려져 영국 등 주요 국가에 이어 국내에서도‘우세종’ 으로 자 리 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역당국이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 색하고 있다. ◇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 4월 9명→6월 190명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와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되고 있다. 이 중 영국에서는 이미 신규 확 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 로 나타났고, 포르투갈의 경우도 리스본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6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는 아직 델타 변이보 다는 알파 변이 감염자가 많다. ‘주요 4종’변이(영국·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누적 감염자 2천225명을 유형별로 보면 알파 변이 1천886명, 델타 변이 190 명, 베타 변이(남아공 변이) 142명, 감마 변이(브라질 변이) 7명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알파 변이가

84.8%, 델타 변이가 8.5% 정도다. 그러나 델타 변이의 증가 속도 가 빨라 비중은 갈수록 커질 가능 성이 높다. 지난 4월 중순 인도에서 입국 한 사람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9명이 처음 나온 이후 2개월 만에 누적 190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여 기에다‘역학적 관련성’ 이 인정된 사례 66명까지 더하면 사실상 델 타 변이 감염자는 256명으로 늘어 난다. ◇ 전문가들“우세종 되는 것 시간 문제”,“마스크 벗고 놀러 다 니면 유행 규모 커질 가능성”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전파 력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얼마 든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

다고 전망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바이러스는 변이 자체가 생존의 무기로, 지금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변이가 나타났기 때문 에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것 은 시간문제” 라며“그 시간을 얼 마나 늦출 수 있을지가 방역의 주 안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결국은‘적자생 존’ 이다. 국내에서도 영국 상황과 같이 알파 변이가 증가한 데 이어 델타 변이가 늘고 있다” 고 분석했 다. 김 교수는“변이는 늘고 백신 접종률은 아직 낮은데 (접종 인센 티브로 인해) 마스크를 벗고 7∼8

월에 놀러 다니면 8∼9월에 델타 변이가 주가 되면서 유행(규모)이 커질 가능성이 꽤 있다” 고 우려했 다.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도 유행 확산 우려를 키우는 불안 요인 중 하나다. 방대본 설명을 보면 델타 변이 는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으로 87.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차 접종으로 59.8% 예방할 수 있다. 이는 두 백신의 비(非)변이 바 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 91.3%, 81.5%보다 낮은 것이다. 김 교수는“백신을 맞은 사람 이 알파와 델타에 동시에 노출되 면 알파는 방어가 되고 델타는 상 대적으로 (방어력이) 떨어진다” 면 서“이런 상황에서 한 번 접종만으 로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하고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이라

고 지적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으로 델타 변 이를 비롯한 전체 변이 바이러스 의 확산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는 입장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 단장은 앞선 브리핑에서“델타형 변이는 빠른 속도로 세계적인 우 세형으로 돼 가고 있고 알파형 변 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 려져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 이라 면서“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접종을 완 료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영국은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형 변 이 감염자로 알려져 있으나 이 중 89.6%는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 은 사람이고, 65%는 접종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 이라며“백신 접 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서는 상 당한 예방 효과와 중증방지 효과 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추미애, 대선출마…“사람이 높은 세상, 촛불개혁 완수하겠다” 코로나 신규 610명, 이틀째 600명대 “지대개혁으로 특권해체… 더블복지국가” “경선일정 , 그대로 지켜야” 윤석열 X파일 논란엔“볼 필요도 없어, 진실의 시간 온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 미애(63)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깃발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경 기도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 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대통령 이 되어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 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 고 밝혔 다. 추 전 장관은“2017년 제1야당 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의 탄생 을 부탁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며“이제 촛불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 점에 섰다” 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 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 자 한다” 며“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 를 만들겠다” 고 약속했다. 그는“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 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 면서“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 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 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 술대에 올리겠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지대개혁을 통해 특 권을 해체해 극심한 양극화에 대 한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 고 말했 다. 추 전 장관은 또“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 며“당 대표 시절 주창한 ‘신세대 평화론’ 을 바탕으로 한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사람이 높은 세 상’표어를 내걸고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겠다” 고 역설했다. 추 전 장관은“김대중 대통령 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 으로 싸우셨듯, 노무현 대통령께 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 로 싸우셨듯, 추미애는 불평등 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며“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 공정, 법치이 며 이는‘사람을 높이는 나라’ 의 국정 원칙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더블 복지국가론’ 을 제안하며“보편적 복지는 대 폭 확대하고 선별적 복지는 집 중적 복지로 진화시켜 배제와 차등을 없애고 실질적 복지혜 택을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 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 경선 일 정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국민의 처절한 고통을 생각 한다면 공허한 논쟁으로 허비

할 시간이 없다. 다시 전열을 가다 듬고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움 없이 나서자” 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출정식 후 토크쇼 에서 이른바‘윤석열 X파일’을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안 봤고

궁금하지도 않다. 볼 필요도 없다. 당시 검사들은 감히 윤 총장 밑에 서 그러한 정보를 발설하거나 수 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알고도 뭉 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 경선연기 논 란에 대해선“(경선일정 룰은) 계 파정치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제 후임인 이해찬 대표가 전 당원 총 의를 물어 특별 당헌당규로 정리 해 놓은 것” 이라며“그 과정에서 모든 의견을 수렴했다고 한다. 지 키는 게 맞다. 그것을 가지고 새삼 스레 토론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고 강조했다. 소위‘추-윤 갈등’ 의 재연으로 윤 전 총장만 반사효과를 누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그러한 시 각은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실체 없는 프레임” 이라며“이제 진실의 시간이 오고 있다. X파일이고 뭐 고 할 게 없다” 고 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 면서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 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30여명 줄면서 이틀 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교회,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병원 등 다 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증 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 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도 꾸 준히 늘어나는 추세여서 감염 규 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도 있는 상 황이다. ◇ 지역발생 576명 중 수도권 450명, 비수도권 126명… 수도권 이 78.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10명 늘 어 누적 15만3천155명이라고 밝혔 다.

전날(645명)보다 35명 줄었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일상 감염’이 잇따르 면서 확진자 수가 하루 300∼600 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이 576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1명, 경기 184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 이 450명(78.1%)이다. 비수도권은 총 126명(21.9%)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 울 마포구-강남구 음식점과 관련 해 총 37명이 확진됐고, 경기 부천 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서산시 장애인복지관과 관련해선 총 14명, 경북 포항시 병 원과 강원 춘천시 초등학교 사례 에서는 각 11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40명)보다 6명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천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 명률은 1.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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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HURSDAY, JUNE 24, 2021

10년후 인구지진?…‘일하는 인구’300만명 사라진다 전문가“앞으로 10년 허송세월하면 정말로 끝장”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0년 후 ‘인구지진’ 을 언급하면서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에 관심 이 쏠리고 있다. 홍 부총리는 23일 트위터에 “특단의 대응이 없을 경우 우리나 라는 2030∼2040년부터 인구절벽 에 따른 ‘인구지진((Agequake)’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된다” 면서 7월부터 9월에 걸쳐 관 련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인구지진은 영국의 작가이자 인구학자인 폴 월리스가 만든 용 어로 자연 재앙인 지진보다도 급 격한 인구 고령화의 파괴력이 훨 씬 크다는 뜻으로 사용했다. 월리스는 생산 인구보다 고령 인구가 많은 인구지진을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에 비유했는데 이는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진도 (리히터 규모로 9.1)에 해당한다. 홍 부총리는 이를‘사회구조가 뿌 리째 흔들리는 충격” 이라고 표현 했다. ◇ 2030년‘일하는 인구’315 만명 줄어든다.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저출산 고령화 사회라는 것 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작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

은 0.84명이었다. 이는 세계 역사 하지만 15세에서 64세는 실제 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일하는 연령대와는 차이가 있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는 연간 기준 인구학자인 서울대 보건대학원 으로 출산율이 지하를 뚫어 조영태 교수는 최근 발간된 저서 0.7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인구 미래 공존」 에서 생산과 소 까지 나오고 있다. 비, 투자를 왕성하게 하는 연령대 작년에는 출생아가 27만명에 인 25∼59세 인구를‘일하는 인 그친 반면 사망자는 30만명으로 구’ 로 따로 분류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를 밑도는‘데 조 교수에 따르면‘일하는 인 드크로스’ 가 발생했다. 구’는 2021년 2천608만명에서 출생아는 2017년 40만명 아래 2027년에는 2천500만명 밑으로 내 10년후 나라가 흔들리는 인구 지진 경고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로 떨어진 뒤 3년 만에 30만명 선 려가고, 2031년에는 올해대비 315 도 무너졌다. 이미 인구지진의 초 만명이 줄어든 수준으로 감소할 금보다 4.5배 증가한다. 다. 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10년 허송세월하 정부는 제4차 저출산·고령화 다. 조 교수는“향후 10년 동안 일 면 모든 게 끝” 기본계획(2021∼2025)을 이행하 아이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하는 인구로만 현재의 부산시 홍 부총리는 사회 구조가 송두 기 위해 올해 36조원을 포함해 오 상황에서 노인 인구는 초고속으 (337만명)에 해당하는 인구가 사 리째 흔들릴 수 있는 인구지진을 는 2025년까지 모두 196조원을 투 로 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라지는 셈” 이라며“이때가 되면 피할 수 없다면 충격의 강도를 줄 입하기로 했다. 비율은 2020년 15.7%에서 2025년 인구절벽을 체감하지 못하는 시 이는 방향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정부는 저출산이 고용·주택 에는 20.3%로 20% 선을 넘어 초 장과 사회 분야는 없을 것” 이라고 했다. 문제 등의 사회경제적 요인, 1인 고령사회로 진입한다. 2060년에 단언했다. 누구나 느낄 정도로 인 그는“부정적인 인구 요인에 가구 증가 등의 문화·가치관적 는 고령인구 비중이 43.9%까지 구재앙이 본격화한다는 뜻이다. 도 우리 경제를 지탱할 수 있도록 요인, 출산 연령대 인구 감소 등의 높아진다. 약 40년 뒤인 2060년쯤이면 국 생산인구의 양적 성장과 질적 개 인구학적 경로 등으로 인한 결과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가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정도로 선을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 면서 라는 판단에 따라 아동과 청년, 은 시간이 갈수록 생산가능인구도 상황이 나빠진다. 한국경제연구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 퇴 세대 등 모든 세대에 대한‘삶 급격하게 수축할 것으로 보인다. 원에 따르면 2060년 인구는 절반 책과 함께 청년·여성 등 비경제 의 질 제고’ 를 기본 방향으로 삼 15∼64세인 생산가능인구는 지난 이 줄어‘반 토막 대한민국’ 이 된 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 았다. 2018년 3천765만명으로 정점을 찍 다. 당연히 생산가능인구, 학령인 고령자 계속 고용, 외국인 적극 활 하지만 지난 2006년부터 시작 은뒤 작년엔 3736만명으로 2년 새 구, 현역 입영대상자 수는 절반 이 용 등 대책을 더욱 구체화해 착실 된 저출산고령화 기본대책으로 29만명이 줄었다. 하로 감소하고, 노년부양비는 지 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 지금까지 200조원을 쏟아붓고도

북미대화 시각차 확인한 성 김 방한… 극적 돌파구는 없었다 “언제 어디서든 조건없이 만나자”제안… 워킹그룹 고리로 대북유화 메시지 대북제재 유지방침은 고수… 북한선“잘못 가진 기대” “접촉 생각 안해”일축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 미국은 대북정책 검토 완료 후 대 몽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아마 표가 23일(한국시간) 오후 4박 5 북 접촉에 나섰지만 별다른 호응 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 일 방한 일정을 끝내고 출국했다. 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 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고 응수 지난달 임명된 대북특별대표 졌다. 22일엔 한미가 대북 정책 조 했다. 자격으로 첫 방한이자 조 바이든 율을 위한 협의채널인‘워킹그 리선권 북한 외무상은 김 대표 행정부의 4월 말 새 대북정책 검 룹’ 을 출범 2년 여만에 종료하는 가 출국한 지 몇 시간 뒤인 23일 토 완료 선언후 북미 대화재개 가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는 소 담화에서“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능성을 타진하려는 성격이 강했 식이 나왔다.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다. 워킹그룹은 북한이“남측이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김정은 스스로 제 목에 걸어놓은 친미사 하지 않고 있다” 고 쐐기를 박았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노 대의 올가미” 라고 비난할 정도로 다. 동당 전원회의에서“대화에도 대 애초 목적에도 불구하고 대북제 일련의 흐름은 방한 기간 김 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 고 재의 통로로 작용한다는 비판 역 대표의 각종 대화 제의에 북한이 발언했는데, 이는 대결보다는 대 시 받았다. 이를 거절하며 일축한 모양새다. 화에 방점을 찍은 첫 공식반응을 김 대표가“우리는 남북 간 의 이는 북미 대화 재개 조건으로 내놓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기 미 있는 대화와 협력, 관여를 지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내 때문이다. 한다” 고 밝힌 데서 보듯 남북관계 건 북한 입장에서 볼 때 김 대표 이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 의 숨통을 틔울 수 있다는 대북 가 내놓은 메시지는 이에 턱없이 가안보보좌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유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모자란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 “흥미로운 신호”라면서 대화를 그러나 북한의 반응은 냉담했 라고도 볼 수 있다. 위한 북한의 분명한 신호를 기다 다. 실제로 방한 기간 김 대표는 리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 곧이어 19일 한국에 도착한 김 워킹그룹 종료 검토 보도가 나온 장이사회 결의를 계7속 이행할 대표도 대화 제의와 유화적 제스 당일 담화에서“스스로 잘못 가진 것” 이라며 제재는 유지한다는 입 처 속에 북한의 긍정적 반응을 기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 장을 일관되게 밝혔다. 대한다는 메시지를 연이어 냈다. 뜨리게 될 것” 이라는 찬물을 끼얹 한국 외교안보 전문가들과의 김 대표는 21일“북한이 언제 었다. 간담회에서는“북한을 대화 테이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 설리번 보좌관이 김 위원장의 블로 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는 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 ‘대화·대결’발언을‘흥미로운 없다” 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기를 희망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신호’ 라고 한 데 대해“꿈보다 해 알려졌다.

특히 백악관은 미국시간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제재 행정 명령의 효력을 1년 더 연장한다는 통지문을 의회에 보냈다는 자료 를 내기도 했다. 이는 2008년부터 의례적으로 매년 이뤄진 것이긴 하지만 김 대 표 방한 기간과 맞물려 북한과 대 화를 위해 선물 보따리부터 안기 진 않겠다는 미국의 의중을 드러 낸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외견상 북한은 미국을 향해 좀 더 성의 있는 선제적 조처를 요구 하는 반면 미국은 북한이 조건 없 이 대화에 임하라는 모양새여서 대화 재개의 접점을 찾기까지 추 가 탐색전과 기 싸움이 당분간 이 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목으로 보인다. 미국은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 기조 속에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 다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 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은 22일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말에 “북한과 원칙 있는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계속돼 있다” 면서“북한 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 응하기를 계속 희망한다” 고 말했 다. 김 대표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한국 정부와 계속 연락을 유지하고 곧 돌아오기를 기대한 다” 고 했지만, 김 부부장의 담화 나 워킹그룹 종료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출산율이 최악으로 떨어진 사실 을 돌이켜보면 정부의 의지와 실 행력을 신뢰할 수 있을지는 의문 이다. 조영태 교수는“정부가 저출 산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인식하 고 대처했다면 이렇게까지 문제 가 악화하지 않았을 것” 이라면서 “무엇보다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 야 한다” 고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최슬기 박사도“저출산문제를 국가적 과 제로 정말 중요하게 인식하고 해 결할 의지가 있었다면 훨씬 힘있 게 추진했을텐데 그렇지 않았다 고 봐야 한다” 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조영태 교수는 “이미 정년 연장이나 연금 개혁 등을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이걸 못하고 있다” 면서“앞으로 남은 10년간 많은 난제를 해결해야 하 며 이 기간이 지나면 정말로 끝” 이라고 강조했다. 최슬기 박사는“우리 사회가 젊은층에게 삶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줘야 하 는데 취업이나 주택문제를 보면 오히려 좌절감과 불확실성을 키 운 측면이 있다” 면서“정부가 강 력한 정책 의지를 갖고 아이를 낳 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고 주문했다.

홍준표 의원

홍준표“늘 사찰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3일 “사찰을 늘 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고윤 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에서“검 찰총장은 대검 범정과(범죄정보 과)를 통해 늘 범죄정보를 수집하 는 과정에서 사찰을 하는 게 그 직 무” 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자신과 가 족의 의혹을 담은‘엑스(X)파일’ 논란에 대해“공기관과 집권당에 서 개입해 작성한 것이라면 명백 한 불법사찰” 이라는 입장을 발표 했다.

홍 의원은“공직자는 늘 사찰 을 당하고 산다” 며“나는 초임검 사 이래 36년간 늘 사찰당하고 살 았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는“정치판은 없는 것 도 만들어 내는 판인데, 있는 의혹 을 불법사찰 운운으로 피해갈 수 있겠나”라며“정면 돌파해 본인 과 가족의 국민적 의혹을 풀기 바 란다” 고 적었다. 다만“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 표가 무엇을 근거로 윤석열 X파 일에 대해 내가 잘 알고 있을 것으 로 안다고 말씀하셨는지는 모르 나, 나는 X파일을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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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6월 2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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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들‘발만 동동’ 미얀마 군부“전정부 계약 백신수입 중단” 대사관 바라보지만 뾰족한 방법 없어…“백신 접종자 한국 격리 면제는‘그림의 떡’ ” 지난 20일 양곤 시내 대형 건 물인 미얀마 컨벤션센터(MC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평상시는 굳게 닫혀 있던 이 건물이 이날 오전 일찍부터 붐볐다. 꽤 넓은 주차장도 차량으로 모 두 채워지다시피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 려 모여든 양곤 거주 중국 국적자 들이었다. 재봉 기계 판매업을 하는 중국 조선족 동포인 S씨는 기자에게 “중국 대사관 안내로 중국에서 가 져온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왔 다” 고 했다. 그러면서“이번이 미얀마에서 의 두 번째 접종이다. 미얀마에 있는 중국인들 만 오천 명가량이 거의 다 접종하는 걸로 알고 있 다” 고 설명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한인 사회 일각에서는 부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얀마에서 20년을 넘게 살았 다는 한 한인 교민은“중국 사람 들이 자기 나라 대사관이 본국에 서 가져온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고 했다. 이 교민은“중국이 부러워 본 적은 처음이다. 한인들도 하루빨 리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으 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1년 7개월째 한국에 가지 못했 중국이 미얀마에 무상 제공한 코로나19 백신이 5월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다는 한인 A씨는“ ‘7월 1일부터 해외 백신 접종자 입국시 격리가 미얀마는 쿠데타 이후 한, 두 군사정권 최고기구인 국가행 면제된다’ 는 우리 정부 발표도 있 자릿수에 불과했던 확진자가 지 정평의회(SAC)는 지난 19일 회 었지만, 미얀마 교민들에게는‘그 난 19일 546명, 20일 546명, 21일 의 뒤“감염병 대책을 강구하는 림의 떡’ ” 이라고 말했다. 630명으로 폭증세다. 확산 속도가 것은 전 국민의 의무” 라며“정치 A씨는“확진자는 폭증하는데 빠른 변이 바이러스도 나왔다. 적 요구와 개인적 희망을 포기할 백신 접종은 기약이 없다” 고 한숨 그런데 백신 구하기는 사실상 때 감염 대책은 성공을 거둘 수 을 내쉬었다. ‘하늘의 별따기’ 다. 있다” 고 발표했다.

국가의 의무를 온전히 국민에 게 떠넘긴 무책임 그 자체였다. SAC는 또 코로나19 백신에 대 해“전 정권에서 인도와 계약했던 코비실드 백신(인도 현지 제약사 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 카 백신) 3천만 회분 중 이미 들여 온 350만 회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는 수입을 중지한다” 며“필요한 백신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추가 로 확보할 예정” 이라고 발표했다. 국민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존 백신 계약을 파기한 채 자신 들이‘잘 보여야 하는’국가들과 재계약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백 신 접종은 3%대에서 완전히 중단 된 상태로 알려졌다. 국민들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을 확보하느라 동분서주하는 다 른 나라 정부들과 너무나 비교되 는 군사정권 행보에 한인들은 할

말을 잊은 모습이다. 미얀마 한인회(회장 이병수) 는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에 교민 들이 백신을 맞을 방안이 없는지 문의하고 있지만, 상황은 낙관적 이지 않아 보인다. 한인회측은“모두가 맞을 수 없다면 65세 이상 고령인 500여명 만이라도 유료로 접종할 방법이 없겠느냐” 며 대사관에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에서도 우리 정부는 물 론 미얀마 정부나 미얀마 주재 다 른 나라 대사관 등을 통해서 백방 으로 수소문하고는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답을 주지 못하고 있 다. 쿠데타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 았던 미얀마 한인들은 이제는 코 로나19 3차 유행 속‘백신 공백’ 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다. 회원국 정상들은 또 역내 자 유로운 이동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정상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본 경제 회복을 위한 기금

이행 상황도 검토할 예정이다. 터키, 러시아 등과의 대외 관 계와 이주민 문제도 의제에 포함 돼 있다. 벨라루스에 대한 경제 제재 문제도 논의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밖에 헝가리 의 회가 최근 학교 성교육이나 18세 이하 미성년자 대상의 영화와 광

고 등에서 동성애 묘사를 금지한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인권 단체들은 이 법이 소아성 애 퇴치를 목표로 하지만, 실질적 으로는 성 소수자(LGBT, 레즈비 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의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며 시위

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다수 회원국도 헝가리의 이번 조치는 성적 지향에 근거한 차별 로, EU의 가치에 어긋난다면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 다.

1시간여만에 별도의 입장 표명을 통해 넥스트디지털의 발표보다 이틀 이른 24일이 마지막 신문 발 간일이라고 밝혔다. 빈과일보는 마지막 신문에서 100만부를 발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빈과일보는 사업가 지미 라이 (黎智英)가 1995년 6월 20일 창간 했다. 중국 광둥(廣東)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파산한 의 류 공장을 인수한 후 한국에도 널 리 알려진 의류 브랜드‘지오다 노’(Giordano)를 창업, 아시아 굴지의 의류 기업으로 키운 입지 전적 인물이다.

1989년 중국 정부의 톈안먼(天 安門)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에 충 격을 받은 그는 1990년 넥스트 매 거진, 1995년 빈과일보를 창간해 언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었다. 빈과일보는 처음에는 파파라 치와 선정적인 보도로 대표되는 영국 타블로이드지와 같은 길을 걸었다. 성적인 보도와 가십으로 도배 돼 논란의 중심에 섰고, 특이한 방 식으로 신문을 홍보하는 지미 라 이에게는‘제정신이 아닌 미치광 이 사업가’ 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 었다.

그러나 빈과일보는 2002년 둥 젠화(董建華) 초대 홍콩 행정장관 이 취임한 이후 정치문제에 집중 된 보도를 내놓으며 중국과 홍콩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기 시작 했다.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투 쟁 등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홍콩 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떠올랐 다. 2019년‘범죄인 인도 법안’ (송 환법) 반대 시위 때는 종종 대중 의 시위 참여를 촉구했고, 경찰 폭 력 등을 적극적으로 보도했다. 지미 라이도 2014년‘우산 혁 명’ 과 2019년 송환법 반대 시위에

직접 참여하며 홍콩 범민주진영 과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중국 관영매체와 홍콩 친중세 력은 그를 외세와 결탁해 홍콩 정 부를 전복하고 홍콩의 독립을 선 동하는 인물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지난해 6월30일 홍콩보안 법이 발효된 후에는 그와 빈과일 보가 홍콩보안법을 위반하고 있 다고 비판했다. 결국 그는 홍콩보안법 위반 혐 의로 지난해 8월 체포됐고 12월 기소됐다. 라이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스 캔들에 휩싸이기도 했다.

EU 정상회의 개최… 코로나19·경제회복 문제 등 논의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 이 24∼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 뤼셀에서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경 제 회복 방안 등 현안에 대해 논

의한다. 이들은 이번 EU 정상회 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 을 살펴보고 대응을 조율한다. 이 자리에서는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

홍콩 반중신문 빈과일보 폐간 선언 홍콩보안법 못 넘고 26년 역사 마감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가 24 일 마지막 신문을 발간하고 폐간 한다. 빈과일보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오늘 자정부로 작업을 중단 하기로 결정했다”며“24일이 마 지막 지면 발간일” 이라고 발표했 다. 또한“빈과일보의 홈페이지는 오늘 자정부터 업데이트가 중단 된다” 고 전했다.

빈과일보는“지난 26년간 사랑 과 지지를 보내준 독자와 구독자, 광고주와 홍콩인들에 감사한다. 안녕히 계세요” 라고 작별인사를 고했다. 앞서 이날 빈과일보 모회사 넥 스트디지털의 이사회는“늦어도 이번 토요일인 26일에는 마지막 신문을 발간할 것” 이라고 발표했 다. 그러나 빈과일보는 그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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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JUNE 24, 2021

“코로나19 백신 접종 받아 함께 이겨냅시다(We Can Do This)” 美 공중위생국장(U.S. Surgeon General)과 의료전문가들이 한인사회에 보내는 긴급호소 미국 공중위생국장(U.S. Surgeon General)과 의료전문가 들인 Vivek Murthy 박사, Adelaida Rosario 박사와 Justin Rheem(임영빈) 박사가 한인사회 에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 한 메시지를 보냈다.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지원 하는‘함께 이겨냅시다(We Can Do This)’공교육 캠페인은 코 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 Vivek Murthy 박사 이고,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6월 10일 미국보건 복지부와 TDW+Co의 파트너십으로 아시 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과 태 평양섬 주민(AANHPI)매체 대 상 가상 언론 브리핑을 주최 했 다. 가상 브리핑이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주에서 활동하는 전문 의 료진은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코로 나19 백신 정보뿐 아니라 코로나 19 팬데믹 경험을 나누었다. 특별 강연자로 미국 보건 복지 부 소속 공중위생국장인 중장 VivekH. Murthy 박사, 미국보건 “함께 이겨냅시다(We Can Do This)”로고 복지부 소속 미국 공중보건국 의 무감이자 중위인 Adelaida M. 신을 접종했다고 보고 했다. 이 Rosario 박사와 로스앤젤레스에 가운데 최소 6.1%의 아시안(비히 위치하고 있는 연세메디컬클리닉 스패닉계)과 0. 3%의 하와이 원 의 내과와 노년 내과 전문의 주민 및 태평양섬 주민은 최소 1 Justin Rheem(임영빈)박사 같은 회 접종을 받아 626만 명이 접종 지역 내 의사 여러분이 참여했다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질의 응답 Murthy 중장은“미국에서만 3 시간에는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 억개 이상의 백신이 투여되었다. 나19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및 코 이는 실제로 엄청난 접종 경험 수 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확산 치를 나타낸다” 고 언급하며,“우 을 막는 방법과 하와이 원주민 및 리는 이 모든 경험에서 두 가지를 태평양섬 주민(AANHPI) 건강 확인할 수 있다. 첫째, 백신은 코 형평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답변 로나19 예방에 현저하게 효과적 을 주었다. 인 점, 둘째, 매우 강력하고 안전 코로나19는 수 백 만 명의 미 한 프로 파일을 보유하고 있는 국인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지 점” 이라고 말했다. 만 코로나19 백신은 많은 가족과 AANHPI 커뮤니티는 팬데믹 지역사회에 희망을 주었다. 6월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정보 수집 10일 기준으로, CDC는 미국내 1 과 언어 장벽으로 인한 백신 이용 억7천200만 명이 현재 완전히 백 가능성, 낮은 수준의 컴퓨터 조작

Adelaida Rosario 박사

팀 왕 TDW+Co 설립자 겸 총장

임영빈 박사

코로나199 백신 접종은 승리의 길 이다.… Murthy 중장은“미국에서만 3억개 이상의 백 신이 투여되었다. 이는 실제로 엄청난 접종 경험 수치를 나타낸다. 우리는 이 모든 경험 에서 두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능력, 잘못된 정보, 백신에 대한 오해 또는 백신 뒤에 숨겨진 과학 에 대한 불신 등이 포함된 고유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Rosario 중위는“과학자로서, AANHPI 인구에 대한 세분된 데이터 부족이 가장 우려된다” 고 전하며,“다양한 인구에 대한 특 화된 데이터 부족은 사회 경제학, 건강, 접근성으로 인한 불평등의 일부를 숨기게 된다. 결과적으로 우리 지역사회는 행방이 묘연해 지고, 드러나지 않게 된다” 고말 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가족, 사랑하 는 사람들과 지역사회를 보호하 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접종 받을 것을 권고하는 CDC지 침에 동의했다. 이제 12세 이상 모 든 사람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의사들은 백신에 대해 일반인 들이 질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임이 입증됐다. 의사들은 여러분이 신뢰하는 사람과 믿을 수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을 권장한 다. 노년 내과 전문의인 임영빈 박 사는 유튜브(YouTube)를 통해 남 캘리포니아 지역 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노년 내과 전문의로서 진료한 경험을 기록하고 있다. 그 의 인기채널은 한인 노인과 한국 계 미국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을 타개하는데 도움을 준다. 임영빈 박사는 백신의 부작용 은 흔한 증상이지만, 장기적인 부 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임박사는 다른 많은 사람과 마찬

가지로 백신 접종 후 가벼운 고통 을 겪었지만, 금방 사라졌다고 언 급하며,“부작용은 24시간에서 48 시간 동안만 지속하는 점을 알아 두어야 한다. 일반적인 부작용으 로 두통, 가슴통증, 복통이나 다리 통증이 있다” 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놀 해 6월 현재 2020년 3월 이후 최저 치이다. 하지만 임영빈 박사는 숙 제가 많이 남았다고 말한다.“우 리는 코로나19로 고생하신 분들 과 팬데믹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 달리고 계신 분들도 계속 도와드 려야하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 한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과 잘못 된 정보 때문에 백신을 못 맞고 계신 분들을 교육해야 한다” 고강 조한다. 공중위생국장인 Vivek H.

Murthy 중장은 임상의로부터 지 역 내 많은 주민이 잘못된 정보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다 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실 제로 이 백신들은 활발한 연구를 거친 것” 이라고 언급하며,“백신 은 엄중한 절차를 걸쳐 개발되었 고, 백신의 데이터는 정부기관 소 속 과학자들과 전문과학자들이 가장 높은 기준을 사용하여 평가 했다” 고 밝혔다. 한인 미디어 단체들을 대상으 로 이번 브리핑을 주도한 임영빈 박사 이외에도 다른 세션에서는 전국의 중국계(광둥어와 만다린 어를 사용하는 의료진), 필리핀, 일본,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섬 주민, 남아시아 그리고 베트남계 의 사들이 주도하여 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러한 사실 기반 정 보는 각 지역사회의 백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백신의 안전성 과 효능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백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백신을 접종하기 전 보 건 전문의와 상의하면 된다.추가 정보를 원하면 믿을 수 있는 지역 지도자에게 문의 하면 된. 인터넷 에 접속하여 온라인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면, CDC같은 신뢰 할 수 있는 사이트 또는 vaccines. gov를 방문하거나 수신번호 438829로 거주지역의 우편 번호를 문자로 보내면 가까운 백신 접종 소를 찾을 수 있다. “우리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 다. 함께 이겨냅시다.” ◆‘We Can Do This’캠페인 은 무엇인가? = HHS 코로나19 공교육 캠페인(wecandothis. hhs. gov)은 코로나19 백신에 대 한 대중의 신뢰와 이해를 증진하 기 위한 국가 이니셔티브다. △연락처: 스텔라 힐 213-718-7617 pr@tdwandco. com


2021년 6월 24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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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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