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30, 2020
<제462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30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욕시 식당‘6일 정상화’늦출수도
쇼필몰도 공기정화시스템 갖추어야 허용” 쿠오모 주지사 경고 미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 을 부리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 정세를 보이던 뉴욕도 경제 정상 화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 다. ▶ 관련기사 A4(특집-코로나 19)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9일 지역 방송에 출연해 다른 주 와 달리 뉴욕주의 상황이 안정적 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도“뉴욕 시는 다르다. 뉴욕주의 다른 지역 보다 복잡하다” 라며 이같이 경고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여전히 대 규모 모임이 계속되고 시위가 진 행 중이다. 그건 도움이 안 된다” 라며“뉴욕시 영업주들과 선출직 관리들에게 전한다. 레스토랑 실
28일 성소수자와‘흑인 목숨도 소중하다’공동 집회 후 뉴욕시 식당에서 식사중인 시 민들
내 식사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라 고 말했다. 그는“우리가 이뤄낸 일을 되돌리고 싶지 않다”면서 “쇼핑몰과 실내 식사에 대해 우려 하며, 다음 주 이들에 대한 정상화
코로나19 환자 85명 나온 미국의 한 대학가 술집 앞 모습 [사진 출처=트위터 사용자 계 정 캡처]
를 늦추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 다” 고 밝혔다. 당초 뉴욕시는 다음달 6일부 터 3단계 경제활동 재개에 나설 계획이었다. 3단계 정상화 단계에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무시한 채 술집 입장을 기다리는 젊은이들 [사진 출처=트 위터 사용자 계정 캡처]
대학가 술집 한 곳에서 85명 집단 감염 대부분 18∼23세 젊은이… 마스크 안 쓰고 거리 두기 무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재확산 하는 가운데 미시간주의 한 대학 가 술집에서 무려 85명의 환자가 나왔다. NBC방송 등은 29일 미시간주 립대학 인근의 술집‘하퍼스 레스 토랑 앤드 브루펍’ 을 방문한 85명 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 보도했다. 미시간주 잉엄 카운티 보건당 국에 따르면 지난 12∼20일 이 술
집을 다녀간 14명이 23일 처음으 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흘 만인 지난 27일 환자는 모두 85명으로 늘었다.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 대부분 은 18∼23세 사이로, 무증상 환자 도 20여명 있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코로나19 봉쇄령 해제 이 후 젊은이들이 많이 찾은 술집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는 보건당국의 경고가 딱 맞 아떨어진 사례다.
서는 레스토랑 내부 식사와 레크 리에이션 활동, 네일숍, 스파, 마 사지숍 등의 영업이 허용된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 은 이와 같은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의 일정표에 제동을 걸고 나 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 상황을 가리켜“법의 준수와 집행 이 충분하지 않다” 며 드블라지오 시장과 뉴욕시 경찰국(NYPD)을 간접 공격하기도 했다. 아울러 쿠오모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 는 헤파필터 공기정화시스템을 장착한 쇼핑몰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 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서도 뉴 욕시 정상화 속도와 쇼핑몰 공기 정화시스템에 관해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 술집 은 재개장 당시 직원안전 지침과 테이블 간격 두기 등을 준수했다. 하지만, 많은 손님이 한꺼번에 몰 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무너 졌고 결국 집단 발병의 온상이 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 다. 재개장 당시 술집 현장을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됐는 데, 입장을 기다리는 젊은이 대부 분은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았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문도 무시했다. 이 술집은 자체 성명에서“평 소보다 손님을 절반만 받기로 하 고 문을 열었지만, 예상을 뛰어넘 는 사람들이 몰렸다” 면서 매장 밖 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에게까지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술집은 코로나19 환자 가 대량으로 나오자 현재 문을 닫 은 상태다. 린다 베일 잉엄 카운티 보건 담당관은“아직 확인되지 않은 코 로나19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서 이 술집 방문객을 대 상으로 2주간 자가 격리를 해달라 고 당부했다.
한때비
6월 30일(화) 최고 82도 최저 68도
7월 1일(수) 최고 81도 최저 68도
한때비
7월 2일(목) 최고 88도 최저 71도
흐림
6월 3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96.90
1,217.84
1,175.96
1,208.60
1,185.20
1,211.26
1,184.53
2,674,382 417,305
37,305 518
128,747 31,495
176,399
45
15,123
<6월 2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7월 중 통과… 크레딧 대신 현금 지급” 공화, 제2차 코로나 경제보조‘조속 처리’합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실 직과 휴업 등으로 경제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미 국민들을 위해 트 럼프 대통령이 제2차 현금지급을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조속 히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상 원의원들은 26일 정례 오찬 정책 회의를 갖고 경기부양 법안 통과 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미국 언론들은“공화당 의원 들이 가능하면 빨리 현금지급안 을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존에 주장하던 소득세 크레딧 대신 지난 경기부양안과 같이 실 제 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고 보도했다. 짐 인호프 의원(오클라호마) 은“곧 현금이 지급될 것이다. 그 러나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에 게는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 리의 기본 입장” 이라고 말했다. 존 코닌 의원(텍사스)은“소득 세 공제 크레딧도 검토됐지만 메 디케어와 소셜택스 등의 문제가 있어, 현금을 필요로 하는 국민들 의 손에 직접 현금을 전달하는 것 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고 밝혔 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만약 의회가 새로운 경기부양법 안을 심의한다면 7월안에 처리하 는 것이 목표” 라고 말했다.
한인단체 세대 교체 얼마나 됐을까?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설문조사… 협조 당부 퀸즈칼리지 부설 재외한인사 회연구소(소장 민병갑 석좌교수) 는 7월 초부터 뉴욕, 뉴저지 지역 한인단체의 단체장, 이사, 직원들 의 세대교체 현황을 살펴보는 설 문 조 사 를 실 시 한다. 인 터 뷰 는 연
구소의 김창종, 성상미 연구원이 담당하며, 각 단체의 인터뷰 가능 담당자와 시간을 조율해 전화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347287-5961(민병갑 소장)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30, 2020
[뉴욕일보 캠페인]‘나눔’ 으로 코로나19 퇴치…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뉴욕한인회, 가정상담소에 기부금 1만5천 달러 전달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에 사우스 폴 재단이 기부한 1만 5천 달러를 전달했다. 기금은 호돌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무지개 의 집 쉘터 운영 기금 등으로 사 용된다. 찰스 윤 회장은 29일 뉴욕가정 상담소를 방문해 이지혜 소장과 만나 해당 기금을 전달하고, 상담 소 직원들을 격려했다. 찰스 윤 회장은“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직 접 만나 격려하고자 방문하게 됐 다” 며,“이번 사태 극복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 고 응원했다. 이날 윤 회장은 뉴욕가정상담 소의 현황과 함께 코로나 19로 인 한 고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 눴다. 이지혜 소장은“코로나 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가정 폭력이 크게 증가하 고 있다” 며,“힘든 시기 기금이 전
20여개 이상의 현장 강의·온라인 강의 진행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이 29일 뉴욕가정상담소를 방문, 사우스 폴 재단이 기부한 1만 5천 달러를 전달하고, 상담소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른쪽부터 뉴욕가정상담소 유미정 시니어 프로그램 디렉터, 이지혜 소장,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 부인 로렌 윤 씨>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달돼 기쁘고 감사하다” 고 인사를 전했다. 뉴욕가정상담소에 따르면 코 로나 19 이후 가정폭력이 심각해
지고 있다. 상담소는 올 4~5월 두 달 간 새롭게 접수된 가정폭력 신 고 건수가 600건이나 된다고 말했 다.
코로나19 이후 한국학교 교육 어떻게 될까? 동북부협의회 온라인 연수회에 350여 교사 참여…“열공”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김혜성)는 27일 오전 9시부 터 오후 5시까지‘온라인 연수로 여는 한국학교의 새로운 미래’라 는 주제로 온라인 교사 연수회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회는 사전에 참가 신 청을 한 350여 명의 교사들이 참 여했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개회 식에서 김혜성 협의회 회장의 인 사와, 재외동포재단 이선호 영사, 뉴욕한국교육원 이주희 원장의 축사가 연이어 있었다. 이 연수회 는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했다. 이날 김묘은 씨(디지털 리터러 시 교육협회)는‘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의 변화”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코로나19 팬데 믹에 따른 정치, 경제, 사회적 환 경의 변화로 인해 더욱 디지털의 가속화가 이루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교육 환경도 변화 될 것을 예상해 그 변화에 걸 맞는 교육 컨텐츠를 활용해야 한다” 는 제안 했다. 줌 미팅을 통한 분반 강의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4교시 총 14 개의 다양한 강의가 있었다. 한국 어, 역사, 문화, 아동 심리, 놀이,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의 강의와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한국의 현직 교사 및 미국 내 한 국학교 교사를 강사로 초빙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연수회는 회원교 교장과 실무 대표자 회의를 통해 가을 학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어떤 어려움 이 있더라도 자녀 세대의 정체성
한인동포회관 7월 6일부터 문연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27일‘온라인 연수로 여는 한국학교의 새로운 미래’라 는 주제로 온라인 교사 연수회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회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350 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과 뿌리 교육의 근간이 되는 한국 학교를 잘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주최측과 참가자들은“유튜브 라이브와 줌 미팅 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도입으로 실시한 교사 연 수회는 처음 시도라는 부담감이 잊혀지도록 참가 교사들의 배우 고자 하는 열기가 생생하게 전해 져 앞으로 달라질 교육 환경에서 도 거뜬히 자녀 세대에게 필요한
교육을 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는 8월 중으로 온라인 역사문화체 험캠프를 갖는다. △문의: 재미한국학교 동북부 협의회 김수진 부회장 347-5155821, ulisoo930@gmail.com [기사·사진 제공=재미한국학 교 동북부협의회 김지선 홍보 담 당]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문을 닫았던 뉴저지 테너플라이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 주)이 7월 6일(월)부터 단계적으 로 다시 각종 사업과 행사를 실시 한다. 회관 운영 시간은 월, 화, 목, 금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며, 수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5시 까지이다. KCC는 29일“지난 몇 달 간 코로나19로 힘든 중에도 KCC 한 인동포회관은 온라인 등을 통해 커뮤니티를 위한 프로젝트를 펼 칠 수 있었다. KCC는 각종 서비 스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 공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 해 왔다. 뉴저지 서류미비자 한인 구제 기금 프로젝트, 의료진 및 어려운 한인 돕기 PPE Drive, 수 백명의 이웃과 의료진께 사랑의 안부 전화, 감사 메시지 캠페인, 그리고 온라인 강의 및 온라인 서 비스를 확장했다” 고 말하고“뉴 저지가 2단계 경제 재개를 시작함
에 따라, KCC도 7월 6일부터 재 개관 한다. 이용자들과 직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재개관은 모 든 사람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 록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이다. 모 든 서비스와 프로그램은 7월 6일 월요일부터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정상화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KCC는 7월 6일부터 모든 헬 스, 소셜, 법률 서비스는 정상화된 다, 전화, 이메일, 온라인 화상 회 의, 직접 방문 예약 등, 이용자들 이 원하는 편리한 방법으로 서비 스를 제공한다. 또 온라인 강의를 계속 늘려가면서 교실 강의도 점 차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KCC 공간을 이용한 외부 행 사는 지침에 맞는 경우, 사안에 따라 허용한다. 한국문화물품 무 료 대여 및 한국책 무료 대여는 계속 중단하고, KCC 갤러리는 열지 않는다. 카운티 제공 시니어 점심 프로그램은 아직 카운티에 서 재개하지 않았다 KCC는“현재 뉴저지주정부
지침은 65세 이상의 고위험 연령 층은 셧다운이 완전히 풀리는 시 점까지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재택 활동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 다” 며 고령자들의 안전을 당부했 다 KCC는“회관을 이용하는 모 든 회원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와 장 갑을 착용하고, 회관에 들어오기 전에 실시하는 체온 측정에 응해 야 한다.” 고 당부했다. 센터 방문 자를 위한 자세한 안전 관리 수칙 은www.kccus.org/kcc_reo pening_guideline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 여개 이상의 현장 강 의 및 온라인 강의 시간표는 www.kccus.org/kcc-currentclass/를 보면 된다.. △한인동포회관(KCC) 주소 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 △전화 201-541-1200 △팩스 201-541-4060 www.kccus.org
KACF 새 이사회 회장에 Chul Pak 씨 취임 젊은 전문직 한인들의 모임인 한인커뮤니티재단(KACF)는 7 월 1일자로 Chul Pak 씨를 재단 이사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Chul Pak 씨는 미국의 대규모 법률회사인 Wilson Sonsini Goodrich &Rosati사의 파트너 이다. Chul Pak 씨는 2015년 KACF 이사장으로 합류한 후 재 단의 연례만찬 위원장을 역임했 으며, 기부개발위원회와 프로그 램위원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지난 2년간 이사회 의 부회장직을 역임하는 동시, 재 단의 감사위원으로 활동을 하는 등 수많은 리더십을 통해 활발하 게 일했다. 윤경복 회장은“Chul Pak 이 사장은 한인사회를 향한 열정을 가지고 지난 5년간 KACF의 일 과 목적을 함께 추구하며 열심히 일했다. KACF의 이사회와 전 직 원 모두 Chul Pak 씨의 이사회 회 장 선출을 축하하며, 앞으로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하기 를 기대하고 있다” 고 추말했다.
KACF 새 이사회 회장 Chul Pak 씨
Chul Pak 씨는“이사회의 회 장으로 재단을 이끌어나가는 기 회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특 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우 리 한인사회 저소득층에 대한 도 움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KACF 는 취약계층의 가족과 개개인들 이 경제적인 안정과 자립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한다. KACF의 재 능있고 열정 넘치는 이사회와 직 원들은 우리 한인사회의 리더들 과 함께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문 제 해결을 위해 함께 일할 것이 다.” 고 말했다.
윤경복 회장은“이번 기회를 통해 지난 2년간 KACF 이사회 회장으로 재단을 이끌어온 Steve Yang 박사에게 감사 드린 다. 지난 10여년 간 막강한 후원자 이자 영향력 있는 이사회 멤버로 서, 열정으로 재단을 이끌어 왔 다.” 고 전했다. Chul Pak 씨는 Wilson Sonsini Goodrich &Rosati의 독 점금지법(Antitrust Practice)과 합병을 담당하는 파트너로, 집단, 개별, 그리고 복잡소송 등을 맞고 있다. 그가 담당하는 분야는 생산 회사, 서비스업종, 테크놀로지 독 점권, 배타적 딜링, 특허침용권 등 이다. Chul Pak 씨는 연방거래위 원회와 법무부가 진행하는 합병 관련 조사에 조언을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현 법률회사를 합류하 기 전에는 연방거래위원회에서 합병관련 조사팀으로 25년간 몸 담았었다. 그는 Swarthmore 대학 을 졸업 후 New York University에서 JD 학위를 받았 다. △문의: www.kacfny.org
종합
2020년 6월 3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펄 벅’ 의 고향인 뉴욕에 사는 한인들,‘펄 벅’ 을 더 잘 알아야 긴급동의 (緊急動議)
최종고
<한국펄벅연구회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나는 요즘 뉴욕서 보내주는 < 뉴욕일보>에서 박태영님의 <Polyglot 다중어인>과 독자한마 당에 실리는 재미동포들의 마음 을 흥미 있게 읽고 있다. 코로나19 역경이지만 한국인의 아픈 마음 과 따뜻한 결속을 실감한다. 실은 나도 금년 가을에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펄 벅(Pearl S. Buck, 1892-1973) 국제심포지움 을 마치고 뉴욕을 다시 방문할까 계획하였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무기연기 되고 있다. 재작년 가을에도 뉴욕‘금강 산 식당’ 에서 한인문인들과 펄 벅 에 관한 담론을 하고, 여사와 생전 에 교분이 있었던 최진영 교수와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펄 벅 여사 댁 근처에서 만났다. 여사는 이곳 에 살고계셨기에 1950년대부터 모 윤숙, 박화성, 한무숙 같은 여성문
펄 벅, 한국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며 격찬했다 펄 벅 통해 한미친선 강화… 한국국격 더 높여야 인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펄 벅 여사는 1960년에는 한국 을 방문하고 전쟁고아, 혼혈아들 을 위한 희망원(Opportunity Center)을 부천에 세우기도 했다. 지금도 한국펄벅재단이 활동하고 있고, 부천에 펄벅기념관이 있어 작년에는 뉴욕의 미동부한인문인 협회 황미광 회장 일행이 다녀가 기도 했다. 펄 벅은 중국에서 40년, 미국에 서 41년 살았는데, 한국을 여덟 번 방문하여 약 1년 간 사셨다. 동서 양을 절반씩 사시며 <대지The Good Earth>(1931)로 노벨문학 상을 타셨다. 그러나 중국의 공산 화로 추방된 이후 영영 중국에는 갈 수 없는 대신 동양에 대한 애 정을 한국에 담뿍 쏟으셨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그런 사실 을 너무 일찍 잊어버리고 지내다 2017년에 한국펄벅연구회 (Korean Pearl Buck Research Association)를 조직하여 무너진 역사를 복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을 배경으로 쓴 <한국서 온 두 처녀 Love and Morning Calm>(1951), <살아있는 갈대 The Living Reed>(1963), <새 해 The New Year>(1968)의 세 작품 은 필독서이다. 펄 벅 여사는“한국은 고상한 민족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이다 (Korea is a gem of a country inhabited by a noble people)” 라
윤보선 대통령DF 에방한 펄 벅 여사(1960년)
한국펄벅연구회 창립(2017년)
펄 벅 여사와 한국 고아
고 하셨다. 한국사람들은 이 격찬 을 잊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조국의 무너진 국 격과 인격을 재건하자는 것이 연 구회의 취지이다. 다행히 많은 관 심으로 매년 펄벅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하고, 금년도 한국전쟁 70주 년을 맞아 <펄벅과 한국전쟁> 심
포지움을 계획했으나 코로나로 연기되고 있다. 재작년 퍼카시(Perkasie)의 펄벅인터네셔널본부에 있는 <펄 벅문서>를 조사하면서 여사가 1930년대부터 유일한, 이승만, 강 용흘 등과 교류하며 한국독립운 동을 지원한 문서들을 발견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미국인들 이 한국을 너무 모른다고 뉴욕 Civic Hall에서 <Let us know about Korea> 란 강연을 직접 행 한 사실이다. 한국인의 밤을 개최 하여 친구 흑인가수 폴 롭슨(Paul Robeson)을 불러 아리랑과 ‘Deep River’ 를 함께 부른 것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나는 여사를‘미국 한국학의 선구자’ 라고 부르고, 스코필드 박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키 얼마야?”물었다고… 10대, 또래 2명‘묻지마 총격’ 10대 흑인 소년이 자신의 키를 났다. 프랜시스와 라일리는 사탕 물어봤다는 이유로 또래 흑인 2명 을 사기 위해 동네 편의점을 찾았 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 다가 앞에 줄을 선 192㎝ 장신(長 다. 身)의 배틀을 발견했다. 시카고 경찰은 흑인 소년 제이 프랜시스와 라일리는 배틀에 선 프랜시스(17)와 찰스 라일리 게 키가 얼마인지를 묻고, 자신들 (16)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19살 도 언젠가 그렇게 키가 컸으면 좋 흑인 러로이 배틀을 체포했다고 겠다고 말했다. 29일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배틀은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 프랜시스와 라일리를 뒤쫓아가 일 시카고의 한 편의점에서 일어 ‘묻지 마 총격’ 을 가했다. 프랜시
스는 가슴과 등에 치명상을 입었 고, 라일리는 등과 왼쪽 다리에 총 을 맞아 시카고 대학병원으로 후 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 다. 경찰은 총격 사건 현장에서 9 10대 또래를 쏘고 달아나는 러로이 배틀 [사진 출처=시카고 경찰 트위터 캡처] 개의 탄피를 회수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시카고 경찰은“숨진 아이들 만한 아는 사이도 아니었다” 고말 에 따르면 배틀은 또래 소년들에 이 배틀에게 키를 물어봤을 때 언 했다. 게 총을 쏜 뒤 쓰레기통에 총을 쟁이 벌어지지 않았다. 배틀을 화 체포된 배틀은 보석 청구가 거 버리고 달아났고, 근처 모텔에 숨 나게 할 어떤 이유도 없었다”며 부됐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 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서로 원한 관계를 가질 다.
사에 이어‘한국독립운동의 제35 인’ 으로 부른다. 이런 사실을 뉴욕에 사는 한국 인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언젠가 는 뉴욕 한국문화원 같은 곳에서 강연을 할까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펄 벅을 통하여 뉴욕과 한국은 특별한 인연인데, 이러한 인연을 소중하게 알고 한미문화 교류와 친선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여름 인턴 고등학생 모집 뉴욕한인회, 7월8일 마감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주에 거 주하는 한인 고등학생들을 대상 으로 여름 인턴을 모집한다. 자격 은 10학년~12학년 지원자를 선호 하지만, 열정적인 9학년 학생들 도 지원할 수 있다. 인턴은 7월 13(월)부터 8월 21(금)까지, 6주 동안 매주 업무 와 프로젝트를 받게 되고, 보충자 료와 녹음된 강의, 자료 등이 제 공돼 학생들이 시사문제와 지역 사회 역사에 정통할 수 있도록 돕 는다. 지원마감은 7월 8일(수)이 다. 관심 있는 학생은 이력서와 지원서를 NYKO REAN. O R G /INTERN 이나 이메 일(office@ nykorean. org)로 보 내면 된다.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코로나19
TUESDAY, JUNE 30, 2020
사흘 연속 코로나19 환자 4만명 넘어…WP“역사적 실패” 캘리포니아주 7개 카운티 술집 영업 중단…플로리다주 해변 폐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28일 사흘째 4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 던 4월의 환자 증가세를 능가하는 확산이 이어지는 셈이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날 미국 전역에서 4만587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고 집계 했다. WP 집계로는 지난 26일 4만 6천명에 육박하면서 최다를 기록 한 후 증가세는 꺾였지만 사흘 연 속 4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매체는 플로리다·텍사스· 애리조나주가 최근 연달아 신규 환자 기록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 다. 이날 애리조나주에서는 3천857 명, 조지아주에서는 2천225명의 신 규 환자가 나오면서 새로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2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WP는 “미국에서 신규 환자의 기록적인 급증은 코로나바이러스 를 통제하려는 역사적 실패를 보 여주는 명료한 신호”라고 평가했 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는 이날 환자 증가를 이유로 로스
앤젤레스(LA)카운티를 포함한 7 개 카운티에 술집 문을 닫도록 행 정명령을 내렸다. 7개 카운티는 이 외에도 프레즈노·임피리얼·컨 ·킹스·샌와킨카운티 등이다. 뉴 섬 주지사는 또 콘트라코스타·새 크라멘토·샌버나디노·샌타바
버라·샌타클래라·벤투라카운 티 등 8개 카운티에 술집 영업 중 단을 권고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7일 이동평균 신규 환자 가 12일 연속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 이에 앞서 26일에는 텍사스주
가 주 전역의 술집을 문 닫게 했고 플로리다주는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을 금지한 바 있는데, 캘리포니 아주도 이런 흐름에 동참했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카운티 내 해변 도시 시장들은 이날 기자회 견을 열고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전후한 7월 3∼5일 해변을 폐쇄한 다고 발표했다. 포트로더데일 시장 딘 트랜탤 리스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다른 카운티 사람들을 포함해 많은 사 람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 든 해변 도시 시장들이 협력해 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도 독 립기념일 주말에 모든 해변을 폐 쇄하는 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지가 된 플로리다주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9천585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도 8천530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 남부, 특히 마이애 미 일대에서 대부분의 신규 환자 가 나오고 있다며 주로 사람들이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 샌티스 주지사는 18∼44세의 젊은 성인 계층에서 신규 환자가 많이 나왔으며, 졸업 파티와 사회적 거 리 두기를 잘하지 않는 모임이 원 인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확산지에서는 검사소가 포화 상태가 되는 일도 빚어지고 있다.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 나주에서는 코로나19 검사소로 사 람들이 몰리며 차 안에서, 혹은 줄 을 선 채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WP는 전 했다. 미국의 환자는 250만명을 넘어 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 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54만4천418명, 사망자 수를 12만5 천768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코로나19 통제할 기회의 창 닫히고 있어”
한 가족 3대에 걸친 코로나19 참극
복지장관“환자 증가는 개인의 부적절한 행동 탓”
아버지 숨지고 아들·손주 등 28명 감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HHS) 장관이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경고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복지부 장관은 28일 CNN에 출연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며 우리 가 행동하고 이(코로나19)를 통 제할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 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최근 신규 환 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두 달 전과 아주 달라졌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전보다 더 좋은 상황에 있다”거나 “두드 러진 진전을 거뒀다”고 진단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에이자 장관은 다만 검사 확 대,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 병원 수용능력, 마스크·장갑 등 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인보호장비 비축분, 치료법과 잠재적 백신 개발의 진전 등을 언급하며 미국이 과거보다 코로 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처할 준비가 더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또 환자 수 증 가가 경제 활동을 너무 일찍 재 가동한 것과 연관돼 있다는 지
적을 부인하면서 개개인의 부적 절한 행동이 바이러스를 확산시 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만약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적절한 개인위생을 실천 하지 않으면 이 질병의 확산을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희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가족 28명이 감염됐어요. 저희 아버 지는 통계 수치가 아닙니다. 이것은 실제 상황이에요.”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3대에 걸쳐 무더기 감염이 발생한 미국 가 족의 사연이 CNN 방송에 28일 소 개됐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리처드 가레이(27)에게 비극이 닥친 것은 이달 초였다. 자신과 아버지인 비달 가레이(60)가 나란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 이들 부자는 가족 들에게 전염될 것을 우려해 격리에 들어갔고, 이때만 해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웃음을 보였다”고 가레이는 회고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무차별 확산 했다. 한 달도 되기 전 그의 직계 가 족과 친인척 중 무려 28명이 감염됐 다. 여기에는 리처드의 2살배기를 포함한 자녀 3명, 형제 2명, 형제의 임신한 부인 등이 포함됐다. 최악의 순간은 지난 20일 찾아왔
리처드 가레이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올린 아버지 비달 가레 이 사진 및 사연. [사진 출처=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아버지가 희귀성 빈혈까지 겹치면 서 끝내 숨을 거뒀다. 가레이는 다 른 병원에 입원한 탓에 그의 임종조
차 지키지 못했다. 병원으로 향하던 날 “아빠, 저는 못 이겨낼 것 같아 요”라고 말한 게 가레이가 아버지 와 나눈 마지막 대화가 됐다.
미국Ⅰ
2020년 6월 3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인 76%“현상황 안 좋다”…트럼프 재선 또 흉조 연방장부 코로나19 대응에 부정 평가 62%, 긍정 평가 38% 현재 미국 상황이 좋지 않다 고 보는 미국인 비율이 76%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 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 도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 (YouGov)가 미 CBS방송의 의 뢰를 받아 지난 23∼26일 미국 성인 2천9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6%포 인트)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 현재 미국 상황이 ‘매우 나쁘다’고 답한 비율 은 40%, ‘다소 나쁘다’고 답 한 비율은 36%였다. 상황이 ‘다소 좋다’고 답한 응답자 는 19%였고, ‘매우 좋다’고 답한 비율은 5%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사태 대응 전반에 대해서도 부정 평가(62%)가 긍 정 평가(38%)보다 크게 높았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
나19 사태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1%로, 지난 3월 이후 나온 유고브 조사 결과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3월 24일 53%로 집계된 후 4월 10일(47%), 5월 14일(43%), 6월 2일(45%) 조사에서 꾸준히 하 락해왔다. 뒤돌아봤을 때 트럼프 행정 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비돼
‘제2 러시아 스캔들’로 비화할지도 미군위험 알고도 대응 않았다면 트럼프에 타격 트럼프 "가짜뉴스"…정보당국 "대통령 보고 못받아" 바이든·펠로시 야당 맹공 속 공화의원들도 해명 요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 아가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인 탈 레반에 미군 살해를 사주한 것을 알고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는 보 도가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에 주 둔한 미군에 대한 이 같은 위협을 자신이 직접 보고 받았다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가 짜뉴스’로 일축하고 있다. 그러 나 NYT는 기사 출처가 정부 당국 자들인 만큼 보도가 옳다고 재차 주장했고, 야당인 민주당뿐만 아 니라 일부 공화당 의원들까지 사 실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해 논란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 일 트윗을 통해 NYT 보도를 거론 하면서 “아무도 나나 마이크 펜 스 부통령,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 에게 얘기하거나 보고하지 않았 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두가 부인하고 있고 우리(미군)에 대한 공격이 많 지 않았다. 누구도 트럼프 행정부 보다 러시아에 강경하지 않았다” 며 대선 맞수가 될 조 바이든 전 부 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러시아와 가까웠다는 식의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 NYT 는 익명의 소식통을 밝혀야 한 다”면서 “(NYT는) 그렇게 못할 것이다. 이 사람은 아마 존재하지 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 통령
정보국(DNI) 존 랫클리프 국장도 전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도 부 통령도 NYT 보도와 관련한 보고 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NYT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랫클리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NYT는 러시아가 탈레반 측에 아프간 주둔 미군의 살해를 사주 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다는 점을 미 정보당국이 파악해 트럼프 대 통령에게 보고했으며 3월 말 백악 관 국가안보회의(NSC)도 이를 논 의했으나 대러시아 제재 등에 나 서지는 않았다고 26일 보도했다. NYT의 보도에 이어 워싱턴포 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CNN방 송 등 미 주요 언론이 보도를 확인 해 뒤따라갔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 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 지 않았다는 대목에 초점을 맞춰 NYT 보도를 전날 반박했다. 이에 NYT는 “한 정부 당국자는 해당 정보가 백악관 최고위 당국자들에 게까지 보고됐다고 밝혔고, 다른 당국자는 ‘대통령 일일보고’에 도 포함됐다고 말했다”며 보도에 문제가 없다고 재반박했다. 또 “매커내니 대변인은 해당 정보의 존재 자체, NSC가 이를 논의한 점 과 백악관의 무대응에 대해선 이 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 다. 그러면서 미 정보 당국자들과 아프간 주둔 특작 부대는 지난 1월 에 이미 이 정보를 윗선에 보고했 으며, 탈레반 전초기지에서 다량 의 달러 현금다발이 발견된 일을
미국인 76% "현 상황 안 좋다"(CG)…현재 미국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는 미국인 비율 이 76%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옴으로써 트럼프 재선도전에 또 흉조가 짙어지 고 있다.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28%였다 . 72%는 ‘대비돼 있지 않았
다’고 답했다 보건이나 경제처럼 일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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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둘 러싼 불만은 일반적으로 정권 교체 여론으로 읽히기도 한다. 미국인들의 부정적인 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이번 조사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 가 연일 추락하는 추세와 궤를 함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와 지난 17~22일 미 유권자 1 천3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 동 여론조사(표본오차 ±3.0% 포인트)에서 ‘오늘 대선이 열 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 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 은 36%를 얻는 데 그쳤다.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를 얻었다.
'별명짓기 귀재' 트럼프가 못푼 난제 바이든 공략할 새 별명 못찾아 고민
정적 별명짓기의 귀재로 불리 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 통령을 괴롭힐 마땅한 별명을 짓 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바이 든 전 부통령을 ‘졸린 (Sleepy) 조’라고 불렀지만 2016년 대선 때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후보 를 ‘사기꾼(Crooked) 힐러리’ 라고 공격할 때만큼 파괴력이 없 다는 판단에서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참모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에 위험 한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갖도록 노력하면서 그의 정신적 능력이 감퇴했다고 주장하는 전략을 모색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의 한 의원은 “우리는 바이든을 악 마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졸 린 조’는 아무런 해가 없고 억제 된 별명이라고 한 뒤 “‘졸린’ 이라는 말은 지금 당장 많은 사람 에게 좋게 들릴 것”이라고 말했 다. 별명 짓기의 어려움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힐러리 전 후보에 비
해 비호감도가 낮다는 점과도 무 관치 않다. NBC방송과 월스트리 트저널의 지난 4월 조사 때 바이든 에게 매우 부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5%로서, 4 년 전 같은 시기 힐러리 전 후보 (42%)보다 크게 낮다. 이에 따라 트럼프 캠프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 개인을 싫어하 게 만드는 전략 대신 바이든이 당 선되면 공약을 지키지 않고 책임 을 지지 않을 것이라는 쪽의 공략 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바이든을 찍으 면 바이든을 위해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급진 좌파의 꼭
두각시에게 투표하는 것임을 분명 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트윗에 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부패한 (Corrupt) 조’라고 지칭한 뒤 ‘졸린 조’와 함께 종종 이 표현 을 혼용하고 있다. 또 25일 폭스뉴스와의 타운홀 미팅 때는 ‘급진 좌파’(Radical left)라는 말을 사용했다. 워싱턴포 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조언자들에게 ‘졸린 조’라는 별명을 유지할지, ‘오 물같은(Swampy) 조’나 ‘소름 끼치는(Creepy) 조’처럼 다른 이 름을 써야 할지 물었다.
계기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쳤 다는 내용을 추가로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러시아의 사주로 미군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면서도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라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 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
아를 편드는 듯한 태도로 비판받 아왔다. 정치권에선 트럼프 대통 령을 비판하며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실이라면 진정 충격적 폭로”라면서 “위험한 곳 에 보낸 병력을 보호한다는 국가
의 가장 신성한 의무를 배신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는 터무니없는 국제법 위반에 대 해 러시아를 제재하거나 대가를 치르게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앞에서 품위를 떨어뜨리는 부끄러운 활동을 계속 해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전 부통령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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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30, 2020
‘보수 우위’대법원, 여성 낙태옹호 판결…또 진보 손들어줘 낙태권리 제한 루이지애나법 무효화…성소수자·다카 이어 진보쪽 동조 판결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 진료 및 시술 기회를 제한하는 루이지애나주 법은 낙태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결, 진보진영의 손 을 들어주는 판결을 또 내놨다. A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연 방대법원은 29일 주(州) 내의 낙 태 진료소 숫자를 제한하고 낙 태 시술을 할 수 있는 의사 수에 도 제한을 두는 루이지애나주의 낙태 의료시설 법에 대해 헌법 이 보장한 여성의 낙태권을 침 해한다고 밝혔다. 이 법은 약 30마일(48㎞) 내 에 두 개 이상의 낙태 진료 시설 을 두지 못하고 시술도 환자 입 원 특권을 가진 의사만 할 수 있 도록 규정, 낙태 권리를 크게 제 한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낙태 옹호론자들이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루이지애나 법은
낙태 시술 제공자의 수와 지리 적 분포를 급격히 감소 시켜 많 은 여성이 주 내에서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를 하는 것을 불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 다. 앞서 2016년에도 대법원은 텍 사스주의 거의 동일한 법률을 무효로 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 다. 9명의 대법관 의견이 팽팽히 갈린 끝에 5 대 4로 낙태 권리 옹 호로 결론이 났다. 진보 4명에 보수 성향인 존 로버츠 대법원 장이 가세했다. 대법원은 보수 5 명, 진보 4명의 구도로 평가받는 다. 트럼프 행정부는 루이지애 나의 입장을 지지해왔다. 보수 성향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소수의견에서 루이지 애나의 법률은 합법적이라면서 이번 판결은 “근거 없는 낙태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
법리를 영구화한다”고 지적했 다.대법원은 이날 판결로 지난 15일 성 소수자의 직장 내 고용 차별 금지, 18일 불법체류 청소 년 추방유예 제도(DACA·다 카) 폐지 추진에 제동을 건 판결 에 이어 잇따라 진보 쪽 손을 들 어줬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세
번 모두 진보 측 의견에 동조했 다. 다만 로버츠 대법원장은 별 개 의견을 내고 자신은 루이지 애나 법이 위헌이라고 본 게 아 니라 기존 대법 판례에 따른 것 이라는 입장을 밝혀 여지를 남 겼다. 특정 쟁점에 선례가 확립 돼 있을 때 이에 따라 판단한다
는 ‘선례 구속의 원칙’에 따 랐다는 것이다. 그는 “선례 구속의 원칙 (doctrine of stare decisis)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비슷한 사건들을 같게 취급할 것을 요 구한다”면서 “루이지애나 법 은 낙태에 대한 접근에 있어 텍 사스 법이 부과한 것과 같은 심 각한 부담을 부과한다”며 전례 에 따라 루이지애나 법도 유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4년 전 텍사스 주 법을 무효로 할 때 반대 의견 에 동참했다며 “나는 그 사건 이 잘못 결론 내려졌다고 계속 믿고 있다”면서도 이날 사안은 선례가 옳고 그른지의 문제가 아니라 선례를 고수할 것인지 여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대법원장은 앞선 판결에서 법원의 일부 분
석에 의문을 제기하며 향후 소 송에서 보수 성향 동료들 편을 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대변인 성명 을 내고 “유감스러운 판결”이 라며 대법원이 루이지애나주의 정책을 파괴해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생명을 모두 평가절하했 다면서 “선출직이 아닌 대법관 들이 자신의 정책 선호에 따라 낙태에 찬성해 주 정부의 자주 적인 특권을 침해했다”고 비판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보수 대법관 충원에도 불구하고 트럼 프 행정부 시대의 첫 주요 낙태 판결에서 아슬아슬하게 진보 쪽 이 이겼다며 낙태는 대선에서 더욱 쟁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 했다. 대법원은 1973년 ‘로 대(對) 웨이드’ 판결에서 낙태는 여성 의 헌법적 권리라고 인정했다. 1992년에는 대법원이 이를 재확 인하며 낙태 권리에 과도한 부 담을 주는 법률을 금지한 판결 도 내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노예제 잔재’남부기 역사속으로…미시시피 주깃발서 없앤다 백인우월주의 상징…주깃발 속 문양으론 미시시피가 마지막 미시시피주의 주 깃발에서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이자 노예 제 잔재라는 비판을 받아온 ‘남부연합기(旗)’ 문양이 사 라진다. 주 깃발에 남부연합기 문양이 남아있는 곳은 미시시피 가 유일해 이로써 미국 전역의 주 깃발에서 남부연합기 문양은 사라지게 됐다. 28일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미시시피 주 하원은 주 깃발에 서 남부연합기(旗) 문양을 제거 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1표, 반대 23표로 가결했다. 주 상원도 찬성 37표, 반대 13표로 남부연합기 문양을 제거하는 법 안을 가결했다. 법안은 주지사 서명과 함께
발효한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 시피 주지사는 법안이 상·하원 을 통과하면 서명하겠다는 입장 을 전날 밝혔다. 이번 입법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미 전역의 시 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유일 하게 남부연합기 문양을 주 깃 발에 사용해온 미시시피도 이 흐름에 호응한 것이다. 사태 이후 정부기관뿐만 아 니라 재계, 대학, 체육단체 등에 서도 남부연합기를 차별의 상징 물로 보고 퇴출하는 결정이 속 출하고 있다. 미시시피주는 이번 입법 절 차가 완료되면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오는 11월 3일 새로운 깃 발을 정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함께 시행한다. 남부연합기란 1861년 노예제 를 고수하며 합중국을 탈퇴한 미국 남부지역 11개 주가 국가를 결성한 뒤 사용한 깃발을 말한 다. 미국은 이후 남북전쟁 (1861∼1865년)의 소용돌이 속 으로 빠졌고 북군의 승리로 노 예제를 폐지했지만, 남부군이 사 용했던 남부연합기 문양을 일부 사용하는 관행이 남아 있었다. 일부 백인들은 남부연합기를 남부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자 존심으로 여기지만, 흑인이나 민 권운동가들은 인종차별의 상징 으로 간주한다.
마스크 요청에 고객들이 '해코지'…식당 문 닫아 라틴계 식당 직원에게 인종차별 욕설하고 음료 집어 던져 한 타코 식당이 고객에게 마스 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직원들이 고 객들로부터 집단 해코지를 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결국 영업을 일시 적으로 중단했다. 로스앤젤레스(LA)의 타코 전문 점인 ‘휴고스 타코’는 마스크 착 용을 둘러싼 고객과의 갈등으로 인 해 매장 2곳의 문을 당분간 닫기로 했다고 2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LAT)가 보도했다. 휴고스 타코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손 님들과 지속적인 충돌을 빚으면서 우리 직원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 다”며 “지역사회가 마스크 착용 에 동참해 우리가 안전하게 다시 문
남부연합기 문양이 들어간 미시시피 주깃발
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휴고스 타코는 최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 을 요청하고, 마스크가 없는 손님에
게는 직접 마스크를 나눠주기로 했 다가 되레 봉변을 당했다. 마스크에 노골적인 거부감을 표현한 고객들 이 라틴계 점원들에게 음료 등을 집 어 던지고, 인종차별 욕설까지 서슴
미시시피주의 경우 1894년 주 의회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남 북전쟁 이후 흑인의 정치적 힘 이 세진 데 반발하며 남부연합 기 문양이 들어간 깃발을 사용 하도록 입법화했다. 이후 이 문 양 제거를 둘러싼 숱한 논란이 벌어졌고, 2001년에는 깃발 변경 을 위한 투표가 실시됐지만, 주 민들은 문양을 유지하는 쪽으로 선택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주민 과반수는 주깃발에서 문양 을 유지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최 근 영향력 있는 기업과 종교· 스포츠 지도자들이 해당 주깃발 을 규탄하면서 지난주 조사에서 주민 55%가 깃발을 바꾸는 쪽으 로 마음을 바꿨다고 주 상공회 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마스 크 착용을 요청한 매장 점원을 향해 “나에게 뭐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 내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비슷 한 반응을 보였다고 휴고스 타코는 전했다. 휴고스 타코는 “직원들이 괴롭 힘을 당하는 사건이 갈수록 늘었고, 욕설도 심해졌다”며 “마스크 착 용 요청에 분노한 손님들을 어떻게 응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AT는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방법이지만, 정치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이 돼버렸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자 지 지자들이 그것을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고스 타코 대표는 LAT에 “우리의 마스크 정책은 정치의 문 제가 아니다”라면서 “주변 사람 들의 건강 문제를 고려해달라는 부 탁일 뿐”이라고 호소했다.
남부연합기 문양이 들어간 미시시피 주깃발
의소는 전했다. 주 깃발에 아직 남부연합기 문양이 남아 있는 곳은 미시시 피가 유일하다. 다른 남부 주들 은 남부연합기 문양을 포함한 디자인을 모두 없앴다. 미시시 피는 주내 일부 기관들이 자발 적으로 깃발을 끌어 내리는데도 유일하게 남부연합기 문양을 고
수했다. 이는 주 청사와 주지사 관저에서도 휘날리고 있다. 흑인인 에드 블랙몬 미시시 피주 하원의원은 “많은 사람이 저 구석에 깃발을 보지도 않을 테지만, 우리 같은 일부 사람들 은 들어올 때마다 보는데 정말 좋은 느낌은 아니다”라고 말했 다.
트럼프, 백인남녀가 시위대에 총 겨눈 영상 리트윗 전날엔 백인우월주의 구호 지지자 영상 공유했다 삭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부 부로 추정되는 백인 커플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대가 포함된 행진 군중에 총을 겨눈 영상을 트위 터에 공유했다. 그는 전날에는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외치는 지지자 영 상을 리트윗했다가 논란이 일자 지 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 전 일찍 트위터 계정에 미주리주 세 인트루이스에서 백인 남녀가 주택가 집 앞에서 총을 든 채 시위대를 겨누 는 모습이 담긴 ABC 뉴스 영상을 리 트윗했다. 영상에는 세인트루이스 도심 고급 주택가인 센트럴 웨스트 엔드의 한 집 앞에서 백인 남성이 소 총을 겨누며 시위대에 소리치고 옆 에서 백인 여성이 권총을 들고 시위 대를 겨누며 동조하는 모습이 담겼 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전날 저녁 촬영됐다. 시위대가 라이다 크루슨
세인트루이스에서 백인 커플이 흑인이 포함된 시위대에 총을 겨눈 장면이 담긴 ABC 뉴스 영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리트윗 [사진 출처=트위터 이용 자 트윗 캡처]
세인트루이스 시장의 퇴진을 요구하 며 시장 자택까지 행진하는 과정에 서 도심을 지나다가 이런 상황이 발 생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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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회 상임위원장 18대0 현실화…35년만의 과반1당 체제로 법사위원장 이견 못좁혀 정의·국민의당표결불참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과 반 원내 1당인 민주당의 독점 체제 로 마무리됐다. 과반 정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것은 1985년 구성된 12 대 국회 이후 35년 만이며, 87년 민 주화 이후 첫 사례다. 21대 국회는 사실상 단독 개원 및 상임위원장 선출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출발하 게 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박 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최 종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 했다. 전날 회동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 구성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끝내 결렬됐다. 이에 박 의장은 오후 2시 본회 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 했다. 지난 15일 선출된 6개 상임위
통합당 불참 속 본회의…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의원들이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상임위원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원장과 여야 국회 부의장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나머 지 위원장 전부였다. 통합당 의원 103명 전원과 정의 당 6명, 국민의당 3명, 통합당 출신 무소속 의원 4명을 포함해 총 116 명이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당과 군소 범여권 정당만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운영위원장 에 김태년, 정무위원장 윤관석, 교
육위원장 유기홍, 과학기술정보방 송통신위원장 박광온, 행정안전위 원장 서영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에 도종환 의원이 선출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에 이개호, 환경노동위원장 송옥 주,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 여성 가족위원장 정춘숙, 예산결산특별 위원장에 정성호 의원이 선출됐다 . 통합당 몫 상임위원 명단은 박 의
강제 상임위 배정과 상임위원장 일방 선출 규탄하는 통합당…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 대표와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미래통합당 의 원에 대한 강제 상임위 배정과 상임위원장 일방 선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 다.
장이 강제 배정했다. 통합당이 원 구성에 반발해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국민과 기업의 절 박한 호소를 더 외면할 수 없어 오 늘 원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며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 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고 밝
혔다. 양당은 원 구성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기다리고 참고 협상하며 상당한 시간을 보냈는데 통합당이 끝내 거부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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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로 대한민국 국회는 사실상 없어졌고 일당독재, 의회독재가 시작됐다”며 “민주당은 실질적 으로는 독주하면서 우리를 들러리 로 세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원 구성 과정에서 여야가 극심 한 마찰을 빚음에 따라 당분간 정 국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 장 통합당은 국회 의사일정을 거 부하고 강제 배정된 상임위원직도 내놓겠다며 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통합당과 상관없이 일단 3차 추경안의 6월 임시국회 회기(∼7월 4일) 내 처리를 위해 전 상임위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본 회의 직후 기재위, 외통위, 법사위 등 대부분 상임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 심사에 착수했다. 예결 위는 30일 종합정책질의에 나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경안 시 정연설을 통해 “그간 마련된 277 조원 규모의 정부 대책이 실효성 을 발휘하려면 재정이 적기에 뒷 받침돼야 한다”며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코로나 신규 43명…교회·사찰 감염 지속 통합당, 검정 마스크 쓰고“당분간 국회 보이콧” 수도권 교회와 방문판매업체 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 는 데다 사찰 관련 집단발병 여 파로 광주·전남에서도 다수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30일 이틀째 40명대를 기록 했다. 해외유입 사례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명 늘어 누적 1 만2천800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51 명)과 휴일(62명) 이틀간 113명 을 기록하며 4월 4∼5일의 175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으 나 전날(42명)에 이어 이날 도 40명 초반대를 유지했다. 새로 확진된 43명의 감염경 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명, 해 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23 명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7명 등 수도권이 13명이다. 그 외에 대전에서 5명이 새로 확진됐고 광주에서 3명, 강원· 충북에서 각 1명의 확진자가 나 왔다. 서울과 경기 두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 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 교회 등 수도권 교회와 방문판 매업체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교회의 누적 확진자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왕 성교회 1명 증가한 28명, 주영광 교회 4명 늘어난 22명, 중앙침례 교회 4명 증가한 7명이다.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서도 접
분주한 관악구 양지병원 선별진료소
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는 210명이 됐다. 광주·전남과 대전 등 비수 도권에서도 코로나19는 확산하 고 있다. 광주 동구 광륵사와 관 련해 주지 승려와 신도 등 지금 까지 12명이 확진됐고, 대전에서 는 어린이집 원장인 엄마와 초 등학생·중학생 두 아들이 한꺼 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대전 어 린이집 1천203곳이 모두 휴원하 고 해당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20 명 중 13명은 검역과정에서 나 왔다.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인천 (3명), 서울(1명), 부산(1명), 세 종(1명), 경북(1명)의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것 으로 추정된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쳐 보면 수도권이 총 17명이 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0 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 왔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들 어 13번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날 사망자는 없어 누적 282
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20%로 50대 이 하 확진자의 치명률은 1%에 미 치지 못하지만 60대 2.46%, 70대 9.65%, 80대 이상 25.00% 등 고 령층으로 갈수록 급격히 높아진 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 진자는 108명 늘어 총 1만1천537 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65명 줄어든 981명으 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 중 수도권이 623명(서울 320명, 경기 253명, 인천 50명)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가 6천906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이 1천389명으로 두 번째다. 서 울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 며 누적 1천312명을 기록했고, 경기도 역시 1천207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 를 받은 사람은 총 127만3천766 명이다. 이중 124만157명이 음성판정 을 받았고, 나머지 2만80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 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 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 한다.
미래통합당은 29일 더불어민주 당 단독으로 구성된 21대 국회를 당분간 거부하겠다는 ‘보이콧’ 을 선언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날 의원총회 직후 로텐더홀에서 “너무나 절망적이고, 대한민국 헌정이 파괴되는 것을 어떻게 막 아내야 할지, 갈 바를 모르겠다” 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민 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 일정에는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 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인 정
책활동, 이 (정부의) 실정을 알리 는 데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 했다. 통합당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 이 17개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시 작된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한편,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강 제 배정된 상임위원직도 내놓겠다 고 사임계를 제출했다 통합당은 원 구성 직후 상임위 별로 개시된 3차 추경 심사도 거부 할 태세다. 주 원내대표는 “1년에 3차례 추경하는 정부가 어딨나”라며
“35조원이라는 돈을 어떻게 일주 일 만에 통과시키나. 국회가 통법 부, 거수기냐”라고 물었다. 그는 “오늘은 참으로 슬프고 비통한 날이다. 33년 전 오늘(1987년 6월 29일) 은 민주화 선언이 있었지만, 2020 년 6월 29일은 대한민국 국회가 없 어지고 일당 독재가 선언된 날” 이라고 말했다. 입장문 발표에 함께 한 의원들 은 ‘민주주의의 죽음’을 상징하 는 의미로 모두 검은색 마스크를 썼다.
윤석열, 차기 대권선호도 10%대로 3위 선두 이낙연, 두달 전 40.2%→30.8% 리얼미터의 대권주자 여론조 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0% 대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3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 난 주중(6월22∼26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10.1%로 민주당 소속 이낙연 의원(30.8%) 이재명 경 기지사(15.6%)의 뒤를 이었다. 윤 총장은 리얼미터 조사 대상 에 이번에 처음 포함됐다. 이낙연 의원의 선호도는 전 달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 최고치였던 4월28일 40.2%에서 9.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재명 지사는 전달보다 1.4%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윤 총장이 모 름·무응답 등 유보층과 홍준표 황교안 오세훈 안철수 등 범보 수·야권주자의 선호층을 흡수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0%대를 기록
했다”며 “이낙연·이재명과 함께 3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3명에 이어 홍준표 의 원 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9%로 나타났다. 윤 총장과 함께 처음 대상에 포함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
실장의 선호도는 1.5%였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2천537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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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30, 2020
北, 11월 美대선 흔들‘10월의 서프라이즈’연출 가능성 계의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 하는 전문가들도 없지 않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 제연구소(CSIS)의 수미 테리 선 임연구원은 ‘10월 깜짝 선물’ 과 관련해 “북한이 대량살상 무 기를 일부 동결하고,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 일부를 해제하는 협상 이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 사를 대체한 노동당 7기 5차 전원 회의 보고에서 “경제건설에 유 리한 대외적 환경이 절실히 필요
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기 도 했다. 조건이 맞는다면 핵 프로 그램 일부를 동결하는 것도 불가 능하지만은 않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좀 더 도발적인 행동을 선택할 수 있 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 을 비롯해 위성 발사 가능성이 거 론된다. 핵·미사일 시설을 확장 하거나, 미국이나 한국을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나설 수 있 다는 예측도 있다. 미국 의회가 설립한 기관인 미 국평화연구소(USIP)의 프랭크 아움은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핵이나 ICBM 발사 실험에 나설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분석 했다.
비핵화”라고 했다. 미국이 내걸 어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 증된 비핵화’(FFVD)와는 조금 다른 표현이다. 그는 북한이 상당량의 핵물질 을 보유하고 있고 핵무기도 다수 보유한 것으로 공개 추정돼 왔다 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의 과제 는 북한이 외교적 과정을 허용하 기 위해 이런 활동의 중단을 내켜 하지 않아 왔다는 것”이라고 지 적했다. 또 미국이 한반도의 밝은 미래 를 믿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와 중 국, 일본 등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 라면서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북한 정부가 실질적 조치를 논의 할 준비가 돼 있느냐에 달려 있 다”며 북한의 호응을 거듭 촉구 했다.
비건 부장관은 북한이 겪는 경 제적 어려움의 가중과 북한 정권 에 대한 강한 압박을 거론하면서 “(북한) 정권은 군사적 역량에 계속해서 우선적으로 자원을 투 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우리로 하여금 완전한 억지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럴 것이며 아무 도 이에 의문을 갖는다고 보지 않 는다”고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말 대북 특별대표직을 유지하며 국무부 넘버2로 격상된 이후 공개 행사에 서 북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이날도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이 기는 했지만 대북협상을 실무적 으로 총괄하는 대북특별대표로서 의 무게감을 가지고 대북 메시지 를 발신한 셈이다.
비핵화 vs 핵도발…평양발 '10월 깜짝 선물' 예측 설왕설래 10월 극적 북미회담 성사 전망도 북한이 갑작스럽게 긴장 고조 행위에 나선 배경을 파악하기 위 해 트럼프 행정부도 고심하는 분 위기다. AP통신은 29일 익명의 트럼프 행정부 인사를 인용해 미 국이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의 의 중을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미국은 북한이 11월 대선 직전인 10월께 존재감을 부각하 기 위한 ‘깜짝 선물’을 공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북한이 대화 재개와 같은 평화의 길을 선택할지, 핵실험이 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 사 등 벼랑 끝 전술을 선택할지는 현재 단계에서 예측이 힘든 상황 이다. 다만 미국 정부는 북한 당국 이 대화 재개 가능성을 아예 닫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해 한국 정부를 향해 막말을 쏟아 내며 긴장을 고조시켰지만, 도널
북한이 11월 미국 대선을 흔들‘10월의 서프라이즈’ 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미국 관리들과 전략 분석가들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CG)
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대한 도발은 삼갔다는 것이다. 이에 따
라 11월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 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낮은 단
美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에 “그러지 않을듯” 비건“외교문은 열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 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9일 11월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을 낮게 보면서도 북한에 외교의 문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총괄하 는 대북특별대표로서 미국의 협 상 의지를 부각, 북한의 호응을 촉 구하고 실무협상을 통한 비핵화 진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잇단 압박행보로 인한 상 황 악화를 방지하려는 의도로 해 석된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싱크탱크 저먼마셜펀드가 주최한 ‘브뤼셀
포럼’ 화상 행사에 참석, 북미정 상회담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과 미 대선 사이에 아마도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 다. 그는 코로나19로 전세계에서 대면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어려 운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11 월 미국 대선이 4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물리적으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그는 작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해 북한 협 상팀에 핵무기 관련 논의를 할 권 한이 없었다면서 “그 정상회담 에서 나온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 로 끝난 사실을 상기시키며 실무 회담을 통해 도출된 합의를 토대 로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북미협상은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실무협상이 결렬 된 이후 교착이 이어지고 있다. 비건 부장관은 외교를 향한 문 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면서 “미 국과 북한이 양쪽이 원하는 방향 으로 상당한 진전을 만들어낼 시 간이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 강 조했다. 그는 “북한과 합의를 하 는 것은 우리(미국)한테만이 아니 라 북한에 달려있을 것”이라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 별대표
서 “우리는 아주 견고하고 세부 적인 계획을 제시했으며 북한이 우리와 협상에 관여한다면 우리 는 아주 빨리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우리의 목표 는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일본, 한국 G7 참가 반대 美“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 靑“日 몰염치 수준 세계 최상위권” 일본 정부는 주요 7개국(G7) 정 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키 는 구상에 관해 반대 의사를 표명 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 발언을 근거로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 부 고위 관료는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이 G7 확대 구상을 밝혀 이 사안이 주목받게 된 직후 한국 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소식통이 설명 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나 중국 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과는 다르다며 우려를 표명하고서 현재 의 G7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
를 미국에 밝혔다. 일본 정부는 문재인 정권이 남 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 중국 성 향을 보인다며 문제 삼았으며 이 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과 대 립각을 세우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간 일본 정부는 교도통신이 보도한 이런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지는 않았다. 앞서 스가 요 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G7 확 대 구상에 관해 ‘일본과 미국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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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긴밀하게 대화하고 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일정과 개최 형태에 대해서는 의장국인 미국이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 다’고 언급했다.이와 관련해 영 국이나 캐나다가 확대 대상국으로 거론된 러시아의 참여에 이미 반 대 의사를 밝혔으며 외교 소식통 은 일본이 굳이 전면에 나설 필요 가 없는 상황이라는 인식을 드러 냈다. 일본이 한국의 참가에 반대한 것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회 원국이라는 지위를 유지하고 싶다 는 생각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 권의 의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역사 문제를 제기할 것을 경계한 측면 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의장국의 G7 회 원국 외 국가를 초대하는 이른바 ‘아웃리치’ 형태로 한국을 일시 참석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 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현지시간 2017년 11월 11일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 기념 촬영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입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敏充) 일본 외무상은 28일 NHK 에 출연해 “G7의 틀 그 자체를 유 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 이 전체의 컨센선스(의견 일치, 합 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G7 확 대 구상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은 애초 이번 달 개최 예정이던 G7 정상회의를 9월 무렵으로 연기할 생각이며 한국을 참여시키고 싶다 는 뜻을 지난달 말 밝혔다. 청와대의 발표에 의하면 그는 이달 1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 에서는 G7에 관해 “낡은 체제로 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뜻을 밝혔다. ◆ 청와대 “선진국들, 日 수준 충분히 인지…별 영향 없을 것” = 청와대가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하게 하는 미국의 구상에 아베 신조(安 倍晋三) 일본 총리가 반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몰염치’ 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이웃 나라에 해를 끼치는 데 익 숙한 일본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일관된 태도에 더 놀랄 것도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 관계자는 “일본의
몰염치 수준이 전 세계 최상위 권”이라고 했다. 그는 “국제사 회, 특히 선진국들은 일본의 이런 수준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 문에 (G7 확대 및 한국 참여 구상 에)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고 강조했다. 일본이 ‘G7 확대 및 한국 참여’ 구상에 반대하는 것 은 물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데 대해 견제하는 듯한 태도를 보 이자 청와대가 경고 메시지를 발 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유 본부장의 출마가 향후 한일 간 무 역 분쟁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면 서 WTO 사무총장의 향배에 비상 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 다. 이와 함께 일본이 과거사 문제 에서도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 이지 않는 것도 강경한 입장의 배 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15년 하시마(端島, 일 명 ‘군함도’) 탄광 등 조선인 강 제노역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정보센터를 설치하는 등 희생자를 기리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에 개관한 정보센터에는 강제징용을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가 전시됐고 ,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이 약속한 후속 조치가 전혀 이행되지 않았 다며 항의했다.
세계
2020년 6월 3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중국 전인대, 홍콩보안법 통과 美, 홍콩 특별대우 박탈…추가조치도 검토 미국 상무부는 29일, 30일 통과 될 것으로 보이는 홍콩 국가보안 법(홍콩보안법)과 관련, 홍콩에 대 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고 밝혔다 .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 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 정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또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원회는 이날 홍콩보안법을 통과시 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홍콩 주권 반환일인 내달 1일부터 시행 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미국 강력 경고 속, 중국 ‘홍콩보안법’ 29일 통과 유력 = 미국의 홍콩 특별대우 박탈 결정 속에서도 중국이 30일 홍콩 국가보 안법(홍콩보안법) 통과를 강행해 홍콩 주권 반환일인 1일부터 시행 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미국의 홍콩 특별대우 박탈 결정 속에서도 중국이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를 강행해 홍콩 주권 반환일인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격 시행할 경우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등 다양한 대 중국 압박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 다. 홍콩 시위대의 반발 또한 거셀 것으로 보여 홍콩 정국은 또다시 격랑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 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 대) 상무위원회는 28일부터 홍콩 보안법 초안 심의를 지속해왔으며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에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인대 상무위는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홍콩 각계 인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고 홍콩의 실제 상 황에 부합한다면서 조속히 실행해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 을 공개적으로 밝혀 의례적인 심 의 통과 절차만 남은 상황이다. 중화권 매체들은 전인대 상무 위가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면 홍 콩 정부가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
인 기본법 부칙에 이 법을 즉시 삽 입해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 망했다. 따라서 30일 홍콩보안법이 전 인대 상무위를 통과하면 바로 다 음 날인 7월 1일부터 홍콩보안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 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 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홍콩보안법 위반자에 대 한 최고 형량은 10년 징역형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심의 과정에서 국가전복 등을 주도한 사람에 대 해 최고 종신형에 처할 수 있도록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홍콩보안법이 강행 통 과되면 곧바로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화 인사인 조슈아 웡과 지미 라이가 체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영국 등을 비롯 한 서구 국가들과 중국의 갈등이
세계 코로나 사망 50만명…美 재유행 현실화 우려 증폭 사망 25%가 미국…2차 보건충격에 경기회복 지연될라 獨·英·스위스 등 유럽 선진국도 '살얼음 걷기' 마찬가지 결국 "마스크가 옳았다"…일부국가 생활방역 강조 '뒷북'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8일(그리니치표준시·GMT)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코로 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 표한 지 6개월 만이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보겠다며 멈춰 세웠던 경제 활동에 다시 시동을 걸려는 와 중에 세워진 기록이다.
보건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사각지대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사망자 규모는 훨씬 더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글로벌 사망자 25%는 세 계경제 1위 미국 = 미국 존스홉 킨스대학 집계 기준 전 세계에 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국가는 미국으로 12만5천 793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5만7천
숫자로 보는 발병 6개월 지구촌 코로나19 ▲ 10,145,947 =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 ▲ 501,897 =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 ▲ 2,548,996 = 세계 최다인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 ▲ 125,804 = 세계 최다인 미국의 누적 사망자 수 ▲ 31,397 = 미국 주중 최다인 뉴욕주 사망자 수 ▲ 30,988,013 = 미국의 총 진단검사 횟수 ▲ 84,757 = 첫 발생국인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수 ▲ 4,641 = 첫 발생국인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 ▲ 189,077 =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수(6월 28일·WHO) ▲ 5,140,899 = 전 세계 누적 완치자 수 ▲ 216 = 발병 국가 수(WHO) ▲ 14 =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대다수 국가가 채택하는 자가격리 일수 ▲ -4.9 =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IMF) ▲ -2.1 =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IMF) ▲ 113 = 세계 최고령 완치자 나이(AP통신) ▲ 2 = 한국, 독일 등이 권고하는 적정 사회적 거리 (WHO는 ‘1m 이상’ 권고) ▲ 1,072,375,222 = 학교에 가지 못한 전 세계 학생 수(유네스코)
622명), 영국(4만3천634명), 이탈 리아(3만4천738명), 프랑스(2만9 천781명), 멕시코(2만6천648명), 인도(1만6천95명), 이란(1만508 명) 등에서 만명대 사망자가 나 왔다. ◆ 봉쇄령 강화 우려 현실화 …글로벌 경기회복 차질빚나 = 중국과 함께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미국의 보건이 다시 악화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재유 행으로 인해 봉쇄령이 다시 강 화한다면 글로벌 경기회복이 그 만큼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 이다. 그런 우려는 현실화하는 조 짐이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워싱턴 등 12개 주(州 )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 상치 않다는 이유로 경제 활동 재개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텍 사스는 지난 5월 초 영업 재개를 허용했던 술집 문을 닫고 식당 운영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그레 그 애벗 주지사가 지난 26일 밝 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를 2009∼2017년 이끌었 던 톰 프리든 전 국장은 미국의 경제재개 방침이 너무 이르다고 경고했다고 미 경제 전문지 포 천이 전했다. 프리든 전 국장은
“날아오는 레프트훅에 얼굴을 갖다 대면 더 세게 맞을 게 분명 하다”며 “그게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 했다. ◆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도 살얼음 위 걷는다 = 기세가 꺾인 듯 보였던 코로나19가 다시 활개 칠 조짐을 보이는 곳은 비단 미 국만이 아니다. 유럽에서도 재 확산 징조가 이따금 읽히고 있 다. 스위스 취리히 칸톤(主)의 나 이트클럽 방문객 6명이 잇달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레스터시에서 코로나19 가 빠른 속도로 번지기 시작하 자 영국 정부는 도시 일부를 봉 쇄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독일은 최근 대형 도축장 등 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노르 트라인-베스트팔렌주 일부 지 역의 식당 영업을 금지하는 등 공공 생활 통제조치를 부활시켰 다. 폴란드와 프랑스는 코로나19 시키기 때문에 미뤘던 대통령선 거와 지방선거를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라는 지침 아래 치렀다. ◆ 결론은 ‘마스크가 옳았 다’…일부 국가들 생활방역 뒷 북 =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부 국가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뒤 늦게 나오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란에서 코로 나19가 처음 발병한 지 약 4개월
통과 임박한 보안법에 항의하는 홍콩 시민들… 홍콩 시민들이 28일 보안법 통과를 앞 두고 이에 항의하는 침묵의 행진을 벌이며 정부측에 대한 '5대 요구 조건'을 가리키는 의미로 다섯 손가락을 세우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는 30일 홍 콩보안법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더욱 심해지는 상황을 피하기 어 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책임론을 놓고 중국을 강력히 비난해온 미국은 홍콩보안 법 통과를 계기로 대중국 압박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은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홍콩의 고도 자치권을 훼손하거나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침해하는 데 관여 한 전·현직 중국공산당 관리에 대한 비자 제한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 25일 중국의 홍콩 자치권 억압을 지지한 개인
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 의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유럽의회도 지난 20일 홍콩보 안법이 시행될 경우 유럽연합 (EU)과 회원국들에 유엔 최고법 정인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 하고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고려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홍콩보안법 통과는 홍 콩 시위대를 자극해 홍콩 ‘범죄 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약해 진 시위의 동력을 다시 살리는 결 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024만2천명, 사망 50만4천명 넘어
만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보 건수칙 준수를 소홀히 하는 사 람이 많다며 다음 달 5일부터 21 일까지 사람이 붐비는 곳과 실 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쓰도록 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어 려울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고 강조했다고 AP가 전했다. 앨 릭스 에이자 미국 복지부 장관
도 미국 시민들이 가능하면 사 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따르고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책임감 있 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공개적인 장소에서 마스 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에이자 장관은 트럼프 대통 령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지침 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두둔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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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JUNE 30,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꽃 중의 꽃
꽃들이 무리지어 모여든다. 얼굴이 가무잡잡한 노란 단발머리 단상에 오르자 그를 지지하는 꽃들이 환호 한다 여러분의 한 표는 여러분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나를 뽑아준다면 각 지역에 화훼 단지를 조성하여 어떤 비바람에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백합을 옹호하며 따르는 무리들 연단을 향해 야유한다. 얼굴은 달덩이만 해가지고 향기도 없는 꽃이 지키지도 못할 공약만 남발한다고… 붉은색 짙은 화장에 은은 향 은밀히 지니고 몸 깊숙이 가시 품은 장미 화려하게 등장한다. 그를 추종하는 꽃들이 장미를 호위하며 연호한다. 꽃 중의 꽃. 장미꽃 만세! 한 무리의 들꽃이 국화를 지지하고 나선다. 당신의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 과 은은 한 향기는 꽃들의 대표가 되기에 족하오니 우리들의 왕이 되어 주소서 국화, 나는 병든 자들과 영혼을 잃고 슬퍼하는 유족들을 위로할 사명을 을 가졌으니 어찌 당신들의 왕이 되겠소, 꽃들의 유세장이 거시기처럼 시끌벅적하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25> “What was the performance a moment ago wrenching me from the jaws of death?” “Only in extreme crisis and for short distances.” “I won’ t put you through such exertions again, especially when we are heading to our bedroom. I would sooner run ahead and wait for you, snuggled under the covers.” “That brings up the issue of children.” “We’ ll have a dozen.” “Why so many?” “Your father had a dozen.” “He was of the generation that didn’ t know about population explosion and birth control.” “I am sure we’ ll benefit the world with the gift of our children.” “But they’ ll be hybrids.” “Cutest babies that grow up good lookers.” “Ostracized as outcasts.” “Not here in America, the melting pot.” “Your parents will recoil from the very thought of mixed race grandchildren.” Peter remembered Bill’ s relief at not having fathered mixed breeds with his second wife, a Japanese. “No, they’ ll be thrilled. They’ ll love them and be proud of them.” “But in quiet moments they’ ll miss the little golden haired, blue-eyed, milk-skinned angels they could have had as their grandchildren to continue their pure lineage only if you had married any of those many eligible men within your own race.” “What is pure about their lineage anyway? Both my parents are products of mixture, perfect American genetic smorgasbords. I know my father is Irish only one hundredth of his makeup, if that. His mother was English. That already tells you a volume, because the English is the most thoroughly mixed of all races, Briton, Anglo-Saxon, Viking, Norman, and what not. Further up the family tree, he had gypsy, Jewish, and Moorish blood aplenty. Ditto with my mother, whose maiden name is Owens, but on her father’ s side it is English, German, French, Italian, as well as Irish, and on her mother’ s side Welsh, Scandinavian, Slavic. People are more likely to interbreed than inbreed. Opposites attract, as the saying goes.” “But birds of the same feather flock together. You can’ t trust these aphorisms of folk wisdom because for any one that says go left, we can always find another that tells us to go right.” “In mating the exotic will win out over the garden variety hands down, barring crushing penalties. Look how Desdemona chooses Othello over Venetian aristocracy. Strangeness triggers something primal and libidinal and acts as a powerful aphrodisiac. So don’ t blame me if I find my Genghis Khan irresistible.” Peter nodded, remembering Sonia. So strong was his love for her that, he recalled guiltily, during the national ordeal of the Siberian Korean holocaust he was oblivious to what his family and people were going through, mooning over her, in vain waiting for a letter from her. “But the penalties are indeed horrendous. In America black men used to be castrated routinely by white males, who suspected, nay knew, that their women found black men sexually more attractive than themselves, just as black women were to them. In Europe Jewish men were often credited with extraordinary sexual prowess which, along with other causes, may have contributed to their Holocaust. Ditto in Asia and elsewhere, wherever ethnic minorities exist. In 1923 a magnitude 8.3 earthquake struck Kanto Prefecture, destroying one third of Tokyo and most of Yokohama. More than one hundred and forty thousand people died, many of them male Korean immigrants who had come to Japan earlier in the century to find work, not by earthquake and fire but by mutilation. Japanese mobs, accusing them of raping Japanese women in the confusion, rounded them up, stripped them, tore out their balls and cut off their penises, then beat, trampled on, cut up or burned their lifeless bodies.”
“조금 전 죽음의 턱 박태영(Ty Pak) 에서 날 빼앗아온 네 행 <영문학자, 전 교수, 동은 뭐고?” 뉴저지 노우드 거주> “극도의 위기에서 또 단거리만 가능해.” “다시는 그런 무리를 안 치르도록 할 거야. 특히 침실로 향 할 때. 내가 먼저 달려가 이불 속에서 아늑하게 너를 기다릴거 야.” “그럼 애들 문제를 생각해야 해.” “애를 열두 명 낳을 거야.” “왜 그렇게 많이?” “네 아버지가 열두 자녀 가졌었잖아.” “인구폭증과 산아제한을 모르는 세대 사람이라 그랬어.” “우리 애들은 세상을 유익하게 할 거야.” “혼혈아들인데.” “깜찍하게 예뻐.” “따돌림 당할텐데.” “용광로인 미국에선 안 그래.” “네 부모님들께서는 혼혈 손자 손녀 생각만해도 끔찍해 하 실거야.” 피터는 빌이 일본인 둘째 부인과 잡종을 안 만들어 다행이 라 말한 걸 기억했다. “아냐, 어쩔 줄 모르게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실거야.” “그러나 혼자서들 상상하면서 네가 훌륭한 백인청년하고 결혼하여 당신들의 순수한 핏줄을 이어갈 금발 머리, 푸른 눈, 우유빛 피부의 천사들을 상상하고 계실거야.” “부모님 핏줄에 순수한 게 뭐야? 우리 부모 두 분 다 전형 적인 미국 잡탕 인종이야. 아버지만 하더라도 말로만 아이리 시이지 실제는 100분지 1 될까 말까야. 엄마가 영국인이었거 든. 이미 영국인 하면 알아봐, 브리톤, 앵글로 색손, 바이킹, 노 르만 등등 가장 철저한 잡종이거든. 아버지를 더 거슬러 올라 가면 집시, 유태인, 무어 기타 많아. 어머니쪽도 같아. 친정 이 름은 오원스이지만 아버지쪽에 아이리시 외에 영국, 독일, 프 랑스, 이탈리아가 있고 어머니쪽에 웰시, 스칸디나비아, 슬라 브 피가 있어. 내혼보다 외혼을 더 원하는 게 인정이야. 극이 극에 끌린단 말이 있잖아.” “그러나 같은 날개를 가진 새끼리 모인다고 하잖아. 통속 적 지혜를 모았다는 격언은 믿을 수가 없어. 왼쪽으로 가라는 게 있는가 하면 다른 건 오른쪽으로 가라고 해.” “짝 짓는 데는 색다른 게 평범한 걸, 그 대가가 극심한 벌칙 이 아닌 한 항상 쉽게 이길 걸. 데스데모나가 베니스의 귀족들 을 버리고 오셀로를 택하는걸 봐. 색다르면 우리 안에 기본적 본능을 자극하는 최음제 역할을 해. 그래 내가 징기스칸에 반 한 걸 탓하지 마.” 피터는 쏘니아를 기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에 대한 사랑이 강력하여 시베리아 조선인 참살이란 민족적 고난 중 에도 자기 식구와 백성들의 시련보다 그녀 생각에 몰두하여 편지 오기만 기다렸던 것을 회상하며 가책을 느꼈다. “그러나 벌칙은 정말 잔혹해. 미국에서 백인 남자들이 흑 인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듯 자기 여자들이 자기들보다 흑인 남자들에게 성적 매력을 느낀다고 의심, 아니 확신하고 흑인 남자들을 꺼떡하면 거세했어. 유럽에서 다른 이유도 있겠지 만 유태인 남자들이 성적 기량이 대단하다는 소문 때문에 그 들의 참살이 일어났어. 아시아와 다른 곳에서도 소수인종이 있는 곳마다 그랬어. 1923년 8.3 지진이 간도현에서 발생하여 도교는 3분의 1, 요고하마는 거의 전부 파괴되었을 때 14만 명 이상 죽은 사람 가운데 많은 수가 20세기 초반에 일하려고 일 본에 온 조선인 남자들이 지진과 화재가 아니라 몸이 도리질 당해서였어. 혼란한 틈을 타서 일본여자를 강간했다고 날조 하며 일본 남자들이 조선 남자들을 긁어모아 발가벗겨 고환 을 훑어 내고 성기를 자른 후 때리고 짓밟고 칼질하고 시체를 불태웠어.”
2020년 6월 30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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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3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