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21호> www.newyorkilbo.com
Wednesday, July 1, 2020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1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코로나19 美,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환자 하루 10만명, 충격적 사망자 나와도 안놀랄 것” 파우치 소장, 가장 신규환자 많았던 때보다 2배 넘게 나올 수 있다고 경고 한때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이끌 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6 월 30일)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 나19 환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NIAID) 소장은 이날 상원 청문 회에 출석해“우리는 지금 하루에 4만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 다” 며“지금 상황을 되돌리지 못 하면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 가) 10만명까지 올라가도 난 놀라 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이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그래서 나는 매우 우려하고 있 다” 고 덧붙였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6월 3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WP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
자가 가장 많이 나온 때는 지난 6 월 26일로 4만5천300명이었다. 이 는 또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정점 이었다고 여겨져 온 4월의 일일 최대 신규 환자보다 1만명 가까이 많은 수치였다. 이런 상황에서 파우치 소장은 가장 많았던 때의 2배가 넘는 신 규 환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엘 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 츠) 상원의원이 미국의 전체 코로 나19 사망자가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 정에서 나왔다. 파우치 소장은“정확한 예측 을 할 수는 없다” 면서도“하지만 그것은 매우 충격적일 것” 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국가의 한 지
역에서 대규모 발병이 일어나면 잘하고 있는 다른 지역도 취약해 진다는 것은 내가 장담할 수 있 다” 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총 사망자 추정 치를 재차 묻는 워런 의원의 질의 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나 는 나중에 결국 일치하지 않고 과 도하게 부풀려졌거나 축소된 것 으로 드러날 숫자를 제시하는 데 주저하겠다”며“하지만 상황이 매우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아주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 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 다. 파우치 소장은 또“분명히 우 리는 지금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 고 있다” 면서“우리는 계속해서 큰 곤경 속에 있게 될 것이며 이 것이 멈추지 않으면 많은 상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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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뉴욕주지사는 6월 29일 뉴스채널 NY1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시민들의 보건 지침 준수를 촉구하며, 뉴욕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7월 6일로 예정된 뉴 욕시의 경제 재개 3단계 진입 관 련 계속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일보 6월 30일자 A1면‘뉴 욕시 식당‘6일 정상화’늦출수도 …쿠오모 주지사 경고 ‘ 제하 기사 참조] 미국 내 코로나19 초기 진원지 였던 뉴욕주는 일단 확산세 제동 에 성공하면서 외부 유입 차단에
뉴욕시 2021년 예산안 953억 달러→881억 달러로 조정 뉴저지 7월2일 예정이던 식당 실내 식사 운영 재개 보류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6 월 30일 2021년 예산 규모를 발표 하면서 향후 시 예산을 코로나19 사태로 취약해진 보건·안전·식 량·거주 4대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임을 강조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2021년 뉴
욕시 예산을 기존 953억 달러에서 881억 달러로 조정할 것이며, 보 건·안전·식량·거주 4대 부문 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예 정이라고 밝혔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취약계 층 식량지원을 위한 Get Food
NYC 프로그램에 4억 4천만 달러 △뉴욕시 경찰(NYPD) 관련 예 산 재조정을 통한 주택, 교육, 가 족복지 분야에 4억 3천만 달러 △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가 심각한 브루클린·퀸즈 보로우의 코로나 19 치료를 위한 특별 의료원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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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플로리다·텍사스·캘 리포니아·애리조나주 등 4개 주 가 신규 환자의 50%를 차지하고
‘방문자 격리’대상 16개주로 확대 주는 지난 25일부터 앨라배마, 아 칸소, 애리조나, 플로리다, 노스캐 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유 타, 텍사스 등 8개 주에서 오는 방 문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 했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이들 주는 지 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 온 방문자 는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통보를 받게 되며, 이를 위반하면 강제격 리를 당하고 최대 1만 달러의 벌 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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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비
7월 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뉴욕·뉴저지·커네티컷 3개주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주가 6월 30일 방문자들에 대한 2주간 자가격리 대상 주(州)를 기존 8개 주에서 16 개 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이 확산 하는 주가 늘어나는 가운데 다른 주로부터의 코로나19 차단을 위 한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2주간의 자가격리 대상으로 추가된 주는 캘리포니아, 조지아, 아이오와,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네바다, 테네시 등이다. 앞서 뉴욕주를 비롯한 이들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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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뉴욕시 록펠러센터의‘Youth’동상…미국 내에서 코로나19이 확산하는 주 가 늘어나는 가운데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주가 6월 30일 방문자들에 대한 2주간 자가 격리 대상 주(州)를 기존 8개 주에서 16개 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뉴욕주 는 이날 캘리포니아·조지아·루
이지애나·미시시피·네바다주 등 8개 주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
억 1,300만 달러 △건강보험 가입 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NYC Care 프로그램 확대에 3,750만 달 러 지원 등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 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브로드웨 이 쇼 중단 조치를 2021년 1월까 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뉴저지주 필 머피 주지 사는 7월 2일로 예정이던 식당 실 내 식사 운영 재개를 보류하는 행 정명령에 서명했다.
펜실베니아주 노동청은 코로 나19 사태로 실직한 사람들에 대 한 실업 급여를 13주 추가 지급함 을 발표했다. 커네티컷주 라몬트 주지사는 △ 임 차 인 퇴 거 중 지 행 정 명 령 을 8월
있다며“나는 지금 벌어지는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 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 문” 이라고 말했다.
해 14일간의 격리 대상에 추가했 다. 앞서 텍사스·플로리다·애 리조나주 등 신규 확산지 8개 주 에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뉴저지·커네티컷주도 뉴욕 주와 똑같은 조치를 내렸다. 아직 신규 환자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 은 뉴저지주도 식당 내 식사를 허 용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늦추기 로 했다. 매사추세츠주는 한 걸음 더 나 아가 뉴욕·뉴저지주 등 동북부 7 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 미국 전역 에서 오는 방문객에 1일부터 14일 간 자체 격리하도록 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62 만9천372명, 사망자 수를 12만7천 322명으로 집계했다.
22일까지 연장하며 △임차 보증 금 및 초기 임대료 지불 △이민 서류미비자 주택임차 △주택담보 대출 구제 등에 3,300만 달러를 지 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 2020
[뉴욕일보 캠페인]‘나눔’ 으로 코로나19 퇴치… 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프리스카 배(Prisca Bae)씨
주디 김(Judy Kim) 판사
크리스 박(Chris Park)씨
한인커뮤니티재단 날로 더 강해진다 이사장단에 프리스카 배·주디 김·크리스 박씨 합류 뉴욕한인회가 6월 29일 사우스 폴 재단으로부터 기부 받은 기금 1만 달러를 뉴욕밀알선교단에 전달했다. 오른쪽부터 뉴욕밀알선교 단 박화중 실장, 신철숙 이사, 이해남 이사장, 김자송 단장,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 부인 로렌 윤 씨. [사진 제공=뉴욕한인회]
사우스폴재단, 코로나19 기금 1만달러 기부 뉴욕한인회 통해 장애인 돕는 밀알선교단에 전달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6 월 29일 사우스 폴 재단으로부터 기부 받은 기금 1만 달러를 뉴욕 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에 전달 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이 번 기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
든 상황에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 란다” 며, 어려운 여건 속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임원진에 감사를 전했다. 김자송 뉴욕밀알 선교단장은“선교단은 개인과 교 회 후원으로 거의 90%가 운영되 는데 코로나19로 다들 힘들다보
니 후원금의 60%~70%가 감소했 다” 면서“어려운 시기 기금이 전 달돼 너무나 감사하고 의지가 된 다” 고 말했다. 현재 뉴욕밀알선 교단은 장애인 성인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장소를 찾지 못해 애 를 태우고 있다.
뉴욕 뉴저지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저소득층
주정부서 1억 달러 기금 마련, 렌트비 지원 뉴욕과 뉴저지 주정부는 코로 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저소득층의 렌트비를 지원하기 위해 각각 1억 달러의 예산을 책 정했다. 뉴저지 주정부는 이미 지급 방 법을 발표를 했지만 뉴욕 주정부 는 법만 만들고 아직 자세한 신청 방법 등 시행 방안을 밝히지 않고 있다. ◆ 뉴저지 = 뉴저지 코로나19 긴급 렌트 지원 프로그램은 주정 부 웹사이트에 주요 내용이 게시 돼 있다. 신청기간은 7월 6일(월) 오전 9시부터 7월 10일(금) 오후 5 시까지 이다. 지급 대상 선정은 추첨으로 하 기 때문에 신청을 한다고 모두 받 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천자격은 △신청자가 최소 한 소득의 30%를 렌트로 직접 지 불해야 하며 △소셜시큐리티번호 가 없어도 신청할 수 있으며 △이 메일 주소가 있거나, 없으면 만들 어야 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사 태로 인한 수입 감소를 증명하는 서류가 있어야 한다. 필요한 서류는 고용주로부터 의 실직 또는 실업 증빙 서류, 고 용주로부터의 업무 시간 감소 증 명 서류(임금 지급 문서), 학교과 데이케어 기관이 문을 닫아 아이 들을 돌봐야 한다는 증명 서류(고 용주 또는 학교/데이커어의 편지) 등이다. 한글 설명서는 https://www.nj.gov/dca/divisio ns/dhcr/offices/docs/2020-
0303_Ko_COVID-19_ ERAP_Landing_Page_611-20-final.pdf 을 통해 자세히 알수 있다. [뉴욕일보 6월 29일자 A3면코로나19로 가정경제 어려워진 가구에 대한 렌트비 지원, 뉴저지 주, 7월6일부터 온라인으로 지원 가능‘ 제하 기사 참조] ◆ 뉴욕주 = 기본 자격 조건은 바이러스 사태 이전과 이후 계속 수입의 30% 이상 렌트 부담을 지 고 있으며, 각 지역 중간 소득의 80% 이하 수입을 올리는 저소득 층이다. 지나치게 비싼 렌트를 내고 있 는 사람들은 혜택이 줄어든다. 평 균 렌트의 125%까지만 적용하기 때문이다. 지원 기간은 4~7월 이
젊은 한인 전문인들의 모임인 한인커뮤니티재단(KACF)는 7 월 1일자로 이사장단에 프리스카 배(Prisca Bae)씨, 주디 김(Judy Kim) 판사, 크리스 박(Chris Park)씨가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KACF의 윤경복 회장은 “KACF 는 한인사회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기술과 경 험을 우리 재단의 목표를 위해 기 부하는 이사장으로 구성되어 있 다. 창립 이후부터 깊은 사려심과 헌신을 다해 일하는 이사장들이 함께 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 며, 올해 프리스카 배 와 주디 김 판사, 그리고 크리스 박이 함께
다. 뉴욕주는 렌트 지원금 규모는 크지 않다. 랜드로드에게 직접 지불되는 렌트 지원금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 세입자의 수입과 이후 수입을 비교해서 그 차이만큼 지 불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 사태 이전 연간 수입이 6만 달러인 부부가 1800달러(수입의 36%) 렌트를 지 불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 후 부부 중 한 명이 일자리를 잃어 연간 수입이 3만6000달러로 줄었 으면 렌트 부담이 36%에서 50% 로 늘어난다. 그러면 주정부는 50-36=14%에 대한 지원을 한다. 이 경우 액수는 월 252달러(4~7월 4개월치 1004달러)이다. [뉴욕일보 6월 27일자 A2면‘코로나19로 실직했거나 저소득 층 임차인, 렌트비 4개월치‘바우 처’받을 수 있다‘ 제하 기사 참 조]
든든한 이사장으로 합류하여 매 우 기쁘게 생각한다. KACF의 이 사장과 전직원들은 앞으로 이들 과 함께 더욱 더 강건하고 탄탄한 우리 한인사회를 만들기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한다.” 고말 했다. 프리스카 배(Prisca Bae)씨는 세계여성인권 및 기업다양성 분 야의 전문가이다. 그녀는 민간기 업에서 10여년간 기업문화다양성 과 여성인권 및 자선사업등을 총 괄하며 쌓은 경험을 통해 여자 대 통령(Girl President)을 설립했 다. Girl President는 다양성과 남 녀평등분야의 비전 리더들과 함 께 일하는 기관이다. 최근에는 펩시코(PepsiCo)사의 임원으로 합류하여 기업의 남녀평등은 물 론 글로벌 다양성과 참여프로젝 트에 여성들의 전략적인 참여를 위해 일하고 있다. 법학을 전공한 그는 콜롬비아대학 졸업 후 UC Berkeley에서 법학을 이수했다. 주디 김(Judy Kim) 판사는 2016년부터 뉴욕시 민사법원에
선출되어,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뉴욕시 판사로 취임했다. 20여년 간 법률에 몸담아온 그는 행상법 과 제해권, 상업소송, 고용차별 및 결혼문제등 분야를 다루며 경험 을 쌓아온 전문가이다. 김 판사는 펜실베니아 대학교 (University of Pennsylvania)를 거쳐 튤레인 법대(Tulane School of Law)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크리스 박(Chris Park)씨는 이 스포츠(Esports)의 글로벌 기업 인 젠지(GenG)의 최고경영자니 다. LA와 서울, 중국 상하이에 지 사를 두고있는 GenG사의 글로벌 운영을 담당하는 지난 2년 동안, 전세계 챔피온십을 여섯번 석권 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전에는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MLB)의 부사장으로 마케팅을 담당했다. 법학을 전공한 그는 페이스북과 워싱턴DC의 스테판윌리엄 (Stephen F. Williams) 판사 아 래서 일하기도 하였다. 박 씨는 하버드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
“대학생들에게도 현금 1200 달러씩 주자” 코로나19 경기부양법안 (CARES ACT)의 경기부양 현금 (Stimulus Check)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던 대학생들에게도 1인당 1,2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내 용의 법안이 연방 하원에서 발의 됐다. 바비 러쉬 의원(민주, 일리 노이)은 6월 29일‘학생 구제법안 (Student RELIEF act)’ 을 제안 하고“전국의 대학교가 문을 닫으 면서 집에 돌아올 수밖에 없는 대 학생들은 아무런 소득도 없이 3개 월 이상 가계에 경제적 부담을 주
게 됐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은 이러한 부담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법안은 저소득층 가정의 대 학생에게 주어지는 연방 펠 그랜 트(Pell Grants) 수혜 자격을 갖 춘 대학생에게 1회 1인당 1,200달 러의 경기부양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부양법안 (CARES ACT)에 따르면 17세 이상의 대학생 자녀는 별도로 세 금보고를 하지 않는 한 정부의 지 원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
종합
2020년 7월 1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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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더 이상 인종차별 일어나서 안된다” 미국개혁교단 팰리세이드노회,‘연합·화해·하나님의 정의실현’위한 기도회
피켓을 들고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성도들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성도들
미국개혁교단(RCA) 팰리세 이드노회(노회장 Rev. Richard Bierwas)는 프로그램 위원회(위 원장 김종국 목사) 주관으로 6월 28일(주일) 오후 3시 Van Saun 공원에서 인종 차별 근절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Heal the Land of Racial Injustice through Unity, Reconciliation, and Justice” 라 는 주제로 열린 이 날의 기도회에 는 간간히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하여 안타까와 하면서, 벨하 고백 서를 근거로 이 땅에 인종 차별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간 절한 염원을 담아 기도회를 개최 했다. 미국개혁교단(RCA)은 1628년 에 세워진 최초의 미국 교단이다. RCA 교단은 하이델베르그 요리 문답, 벨직 신앙 고백, 도트 신경, 벨하 고백 등의 신조를 가지고 있 다. 10년 전에 마지막으로 채택한
속에도 80여 명의 목회자들과 성 도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다 수는 백인들이었다. 흑인들, 남미 인들, 한인들도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미국 땅에서 인종 차별 이 사라지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 도했다. 참석자들은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에 의해 무릎으로 목졸 림을 당해 죽은 흑인 조지 플로이 드의 경우 뿐만 아니라 미국내에 서 행해지는 많은 인종 차별에 대
기도회에 참석한 한인 목회자들과 성도들
벨하 고백서는 남아프리카의 인 종 차별 정책을 반대하여 만들어 진 신앙 고백서이다. 벨하 고백의 귀중함은 남아프 리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교회들을 향하여 세 가지의 중요 한 관심사를 제시한다. 교회와 모 든 인류의 연합(Unity), 교회와 사회의 화해(Reconciliations), 그리고 하나님의 정의(Justice)이 다. 미국개혁교단 팰리세이드노
회 프로그램 위원회는“우리가 살 고 있는 이 땅에서 더 이상 인종 차별을 당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금 번 기도회를 기획하였는데, 노회 에 속한 소수 인종 교회들과 흑인 교회들 뿐만 아니라 백인 교회들 까지 동참하여 노회에 속한 모든 교회들이 함께 한 기도회가 되었 다. RCA 팰리세이드노회에는 46 개 교회가 속해 있는데, 그중 14개
교회가 한인 교회들이다. 김종국 목사와 김은영 목사가 노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한인 교 회들과 목회자들의 영향력이 크 다. 노회에서는 한인 교회들과 한 인 목회자들의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선종 목사를 한인 코디 네이터로 세웠고, 코리언 리더쉽 커미티를 따로 두어 정광희 목사 를 위원장으로 세웠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기아자동차, 2021년형‘올 뉴 기아 K5’출시 혁신적인 디자인, 강력한 성능의 터보 엔진 등 자랑 기아자동차는 6월 30일 온라인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로 2021년 형 ‘올 뉴 기아 K5(All-new KIA K5)’ 를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올 뉴 기아 K5(All-new KIA K5)’ 는 기아 최강의 중형세단으로, 매력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파워트레인 옵 션,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운전자 들의 기존 인식을 바꾸게 될 것이 라고 기대했다. 10년 전, 2011년형 기아 옵티마 (Optima)를 선보이며 자동차 산 업의 한 획을 그었던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KMA)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K5 를 출시하며 중형 세단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큰 도약을 보여준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KMA)은 혁신적인 디 자인, 강력한 성능의 터보 엔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사륜구동 시스템(All-Wheel Drive)1, 그
리고 안전성이 강화된‘N3’플랫 폼을 적용한 K5 로 새로운 역사 의 장을 열 것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K5 는 기아자동차의“모 든것을 준다(Give It Everything)”철학을 생동감 있 게 접목시켰다. 2021년형 올 뉴 기아 K5의 특 징은 ▲Stinger 디자인 DNA 를 기반으로 한 강렬하고 대담한 디 자인으로 기아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 제시 ▲더욱 견고하 며 길고, 넓고, 낮은 완전히 새로 운 N3 플랫폼 ▲290마력 및 동급 최대가용토크를 제공하는새로운 2.5리터엔진을포함,전모델에 적 용된 새로운터보엔진 라인업은 기존보다 향상된 효율성과 높아 진 마력 제공 ▲기본사양으로 적 용된 신규 8단 자동변속기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동급 유일 8 단‘습식’듀얼-클러치 변속기 ▲옵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사 륜구동(AWD) 시스템은 운전자
에게 보다 나은 안정감과 성능을 제공 ▲각종 수상경력을 지닌 텔 루라이드 SUV 가 생산되고 있는 조지아주 웨스트 포인트 공장에 서 생산 하고 있다.‘올 뉴 기아 K5’ 는 첨단 차세대 기술이 적용 이 되어 최신 무선 기술이 집약된 운전석은 불필요한 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음 성 인식 차량 제어 시스템을 기반 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 는 넓고 시원한 화면의 인포테인 먼트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탑재 해 운전자의 시선이 도로에 집중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여름 부터 판매될 K5는 모두 네 가지 트림(LX, LXS, GT-Line, EX) 으로 출시될 계획이며, GT 모델 은 가을 이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텔루라이드(Telluride) 와 쏘렌토(Sorento), 그리고 K5 는 전 세계에서 공급되고 있는 부 품으로 미국에서 조립 및 생산되 <전동욱 기자> 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6월 30일 온라인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로 2021년형‘올 뉴 기아 K5(All-new KIA K5)’ 를 출시했다.
KCS, 7월9일부터‘당뇨 예방과 치료’온라인 교육 참가 희망자 모집 중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
공보건부는 7월 9일(목)부터‘당 뇨 예방과 치료’교육을 실시한 다. CMS 메디케어 당뇨프로그램 공급자로 인정 받은 KCS 공 공보건부는 지 난 4월에 시작 했던 12기 내 셔널 당뇨예방 프로그램 비대 면(온라인) 워 크샵을 8회차 로 마치고, 7월 에 새로운 13
기 워크샵을 계획하고 참여자들 을 모집하고 있다. 13기 위크샵은 7월 9일(목) 오 전 10시30분 시작한다. 참여 조건은 △뉴욕 메디케어 소지자 △당뇨 전단계로 진단받 은 한인(A1C 수치 5.7% - 6.4%) △스마트 폰 또는 컴퓨터 사용 가 능 △인터넷사용 가능한 환경의 한인 이다. △프로그램 문의: 929-4025352 Email: skim@kcsny.org www.kcsn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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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WEDNESDAY, JULY 1, 2020
제1회 아티스트 펠로우십 수상 작가전‘Vitamin K’온라인 전시 알재단, 8월 23일까지 http://www.ahlfoundation.org/vitamin-k/ 통해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 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Dow Kim Family Foundation의 후원 프로그램인 제 1회 AHL 아티스트 펠로우십 프로그램 수상 작가 전 ‘Vitamin K’를 6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알재단 공식 웹사 이 트 의 ‘뷰 잉 룸 (Viewing Room)’에서 갖는다. 지난 4월에 첼시 알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전시였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전시를 기획하게 된 것 이다. 헌터 칼리지 교수인 조엘 카 레이로(Jeol Carreiro)와 알재 단의 전 영 큐레토리얼 펠로우 의 기획으로 구현 된 본 전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고화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알재단’ 이 Dow Kim Family Foundation의 후원 프로그램인 제 1회 AHL 아티스트 펠로우십 프로그램 수상 작가 전 ‘Vitamin K’ 를 8월 23일까지 알재단 공식 웹사이트의‘뷰잉룸(Viewing Room)’ 에서 갖는다. 김다연, 구정희, 이우진, 문채원 작 가의 작품들이 전시 된다. [사진 제공=알재단]
질의 작품 자료와 멀티미디어
등 다방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김다연, 구정희,
이우진, 문채원 작가가 참여하며 각자 고유한 관심 영역을 연구 하며 자신만의 효과적인 표현방 식을 찾아낸 아티스트의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하나의 관심사,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예술성을 자유롭게 추구하는 명 확성과 힘이 느껴진다. 전통적 인 형태를 활성화하거나 새로운 형태를 발명하는 등 작가들은 신선한 관점과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김다연 작가는 인간 의 몸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회화, 조각, 퍼포먼스 작업을 통 해 완벽한 유럽 남성의 신체와 그 유전적 가치체계로 대표되는 이상적인 인간상의 역사에 도전 해 기괴한 인간성에 구애한다. 구정희 작가의 회화는 일상 생활의 요소들을 결합하여 시적
인 시상을 전개한다. 시각적, 감 정적, 심리적으로 공명하는 이미 지를 형성한다. 문채원 작가의 실크스크린은 교과서, 안내서, 매뉴얼의 언어 적 권위를 빌려 예측 불가능한 유머와 변덕의 세계를 제안한다 .이우진 작가의 영상작업은 사 무실이라는 공간을 예술적 주제 의 풍부한 지형으로 보고 그 특 정한 분위기, 의식, 사회적 관계 를 가진 서식지로서의 업무 환 경을 탐구한다. 특히 직접 오디 오 클립을 다운받아 들어볼 수 있어 온라인 전시의 장점을 힘 껏 살렸다. 전시는 알재단 공식 웹 사 이 트 (http://www.ahlfoundation.or g/vitamin-k/)에서 누구나 자 유롭게 감상할 수 있으며 8월 23 일까지 열린다. △문 의 : Info@ahlfoundation.org
댄 커츠와 함께 ‘한국프로야구’ 알아보세요 뉴욕한국문화원, 7월2일 댄 커츠와 함께하는‘K-뉴 리더스’개최 www.youtube.com/KCSNY, www.koreanculture.org 온라인으로 공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7월 2일(목) <K-뉴 리더스>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최근 ‘한 국프로야구 대사’로 소개되며 뜨 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MyKBO 운영자, 댄 커츠(Dan Kurtz)를 초 청하여 한국프로야구 개막과 미 현지 반응에 대해 알아보는 온라 인 토크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지난 5월, 미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사상 최초로 한국프로야 구 리그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하 여 코로나19 사태로 프로 스포츠에 목말라 있던 미국 야구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KBO 리그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 속에
한국계 입양아 출신 댄 커츠가 단 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댄 커츠는 2003년부터 한국프로 야구 정보를 영어로 소개하는 미 국 웹 사 이 트 MyKBO (ww.mykbo.net)의 운영자로 활동 하고 있으며, ESPN이 한국프로야 구 중계를 발표함과 동시에 미국 전역에서 KBO리그 정보를 영어 로 얻기 위해 몰려든 방문객들로 MyKBO 웹사이트 서버가 다운되 었다. 댄 커츠는 ESPN 중계방송 에 객원해설로 출연하는 등 각종 인터뷰와 출연요청으로 커다란 관 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
침에 발맞춰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K-뉴 리더스>는 인기 ‘한 국프로야구 대사’ 댄 커츠를 초 청하여 KBO리그를 향한 미국 현 지의 반응과 한국프로야구와 미국 프로야구의 차이점, 관전 포인트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 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베트플립 과 응원문화 등 한국의 특별한 야 구문화에 대한 소개도 준비되었으 며, 미국에서 10년 넘게 한국문화 를 알리며 KBO에 대한 남다른 열 정을 가지고 있는 두산베어스의 열성팬, 페트릭 낸스(Patrick Nance)가 진행을 맡는다. ◆ 댄 커츠 (Dan Kurtz) = 1980
년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 양된 댄 커츠는 1999년 ‘입양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 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두산베어 스 경기를 접했다. 이 후 한국 야구 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관중이 함 께 만들어내는 함성과 열정적인 치어리더의 응원에 매료되어 2003 년 한국프로야구 정보를 영어로 소개하는 미국 웹사이트 MyKBO 를 런칭하였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MyKBO 웹사이트는 KBO리 그 일정, 순위, 통계, 경기 스트리밍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의 많은 야구
뉴욕한국문화원은 7월 2일(목) <K-뉴 리더스>의 첫 프로그램으로 최근‘한국프로야구 대사’ 로 소개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MyKBO 운영자, 댄 커츠(Dan Kurtz)를 초청 하여 한국프로야구 개막과 미 현지 반응에 대해 알아보는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을 개 최한다. [사진 제공=뉴욕한국문화원]
팬들이 접속해 KBO에 대한 정보 를 소개받고 있다. ◆ 어떻게 볼 수 있나? = <K뉴 리더스>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 은 뉴욕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 널 (www.youtube.com/KCSNY)과
문 화 원 홈 페 이 지 (www.koreanculture.org)를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info@koreanculture.org) 또는 대 표전화 212-759-9550으로 연락하 면 된다.
최고령 연주회 기네스 도전…95세 피아니스트 제갈삼 세계 최고령 기록 美 루빈스타인보다 1살 많아…11일 연주회 95세의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솔로 연주회를 여는 세계 최고령 피아니스트로 기네스 기록 등재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 은 제갈삼 전 부산대학교 음대 교 수. 그는 1925년 11월생으로 올해 만 95세다. 국내에서는 이미 최고령 피아 니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제갈 교수는 올해로 세계 최고 령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미국인 루빈스타인의 나이를 넘어섰다. 루빈스타인의 사망 당시 나이는 94 세다. 부산문화 박흥주 대표는 “100 세 넘어서 피아노를 치시는 분들 도 있지만, 본인의 이름을 건 연주 회를 열고 본인이 작곡한 곡이 있 는 피아니스트로서는 세계 최고 령”이라면서 “국내에서는 제갈
제갈삼 전 교수…95세의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솔로 연주회를 여는 세계 최고령 피아 니스트로 기네스 기록 등재에 도전한다.
교수 이전에 92세 피아니스트가 있 었고, 미국 루빈스타인도 94세까지 피아노를 연주했는지는 모르지만 94세까지 생존한 기록이 확인된
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제갈 교수를 대신해 세계 기네스 기록 등재를 위해 한 국기록원에 요청한 상황이다. 결
과는 조만간 통보될 것으로 전해 졌다. 제갈 교수는 일본강점기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소학교를 졸 업한 이후 대구사범학교(5년제 중 고등 교육기관)로 진학해 14살 때 피아노 특기생으로 뽑혀 교육을 받았다. 19살 때 대구 수창국민학교에 서 음악 교사 생활을 시작하며 교 편을 잡았다. 이곳에서 그는 동료 교사이자 반려가 된 아내를 만났 고, 인생에 많은 영감을 줬던 동료 문학 교사 김춘수 시인과도 인연 을 맺었다. 제갈 교수는 이때의 인 연을 바탕으로 2007년 김춘수 시인 의 시로 가곡을 만들기도 했다. 제갈 교수는 이후 부산여중, 경 남여고에서 음악 교사를 하다가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로 1991년 정
제갈삼 전 교수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
년 퇴임했다. 우리나라 1세대 피아니스트로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부산국제 음악제 음악감독과 진흥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제갈 교수는 11일 오후 5시 부 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기네스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연주회 준비를 위해 연습에 박 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주회에는 제자인 김유성 소 프라노를 비롯해 제갈 교수가 활 동했던 부산피아노트리오 등이 출 연해 힘을 보탠다.
미국
2020년 7월 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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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에 경제 앞날 달려…7월까지 추가부양 해야” 파월 연준의장 "경제 앞날은 바이러스 억제 성공여부에 달렸다" 므누신 재무, 식당·호텔 등 지원에 1,400억달러 예산 전용 촉구 미국 경제 정책의 양대 수장 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 여파를 우려하면서 나란 히 추가 대책을 촉구했다. 파월 의장은 6월 3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경제의 앞날이 매우 불확실 하다”면서 “바이러스 억제의 성공 여부에 많은 부분을 의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필요한 동안 구호 제공과 회복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정책 조치들에 경제의 앞날이 달려 있다”며 어떠한 형태의 부양 책도 너무 일찍 거둬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 신이 전했다. 아울러 2분기 미 국의 국내총생산(GDP) 감소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 이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사람들이 광 범위한 활동에 다시 참여해도 안전하다고 확실할 때까지는
완전한 회복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도 “회복 시기 와 강도에 관해 커다란 불확실 성이 남아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하원에 함께 출석한 므 누신 장관은 “7월 말까지” 추 가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키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 5월 각 주정부에 1조 달러 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총 3 조5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 법안을 가결했으나, 공화당은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추가 재정 지출의 필요성이 줄 어들었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호프 로그램(PPP) 용도로 책정된 예 산 중 남은 1천400억달러(약 168조원)를 레스토랑, 호텔을
하원에 출석해 팔꿈치 인사하는 파월 의장과 므누신 장관
비롯해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업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므누신 장관은 “(해당 예산 )전용에 초당적 지지가 있는 것 으로 보인다”며 “돈을 빨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 다. 이날 파월 의장은 내내 마스 크를 착용한 반면, 므누신 장관 은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답변해 대조를 이뤘다.
민주당“러시아 제재하라” ‘미군살해 사주’의혹 정부 압박 미국 민주당은 러시아가 아프 가니스탄에서 미군 살해에 포상 금을 제시한 게 사실이라면 제재 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도 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했다. 민주당 소속인 하원 정보위 애 덤 시프 위원장은 백악관에서 보 고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러 시아의 악의적인 행위를 차단하 기 위해 어떠한 제재가 합당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 이터통신이 6월 30일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 응에 대해 ‘직무 유기’라고 비 판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만약 러시아가 미군 살해에 포 상금을 걸었다는 게 사실이라면 미국을 직접 공격한 것과 마찬가 지”라며 “미국이 이 문제에 진 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 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대응책 으로는 (무력이 아닌) 경제 제재 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정보기관도 러 시아가 미군 살해 포상금을 제시 한 사실을 시사했다고 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 신이 전했다.
아프간 미군 주둔지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료사진]
앞서 지난 26일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군 정보기관이 아프가니 스탄에서 미국과 미국 동맹군 살 해에 포상금을 걸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 같은 첩보가 보 고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보
‘러 미군살해 사주 첩보’일파만파 트럼프 잘 안읽는 일일보고서에 있었나? 백악관 부인하지만‘포함됐다’잇단 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 시아의 아프가니스탄 미군살해 사주 시도 첩보가 최소한 서면으 로 보고된 정황이 미 언론을 통해 잇따라 보도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 고를 받지 못했다고 버티고 있으 나 야당은 말이 안되는 소리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트럼프 대통 령은 서면으로 이뤄지는 일일 정 보보고를 꼼꼼히 읽지 않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아프간 미군살해 사 주 시도 관련 첩보가 트럼프 대통 령에게 최소한 서면으로 보고됐
다는 보도는 29일 연달아 나왔다. CNN방송은 사안을 직접적으 로 아는 미 당국자를 인용, 봄 언 저리에 해당 정보가 트럼프 대통 령의 일일 브리핑에 포함돼 있었 다고 보도했다. 해당 의혹을 최초 보도했던 뉴욕타임스(NYT)도 정보당국의 2월 말 대통령 일일 서면 정보보고에 관련 내용이 포 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이 2019년 초 러시아가 미군 살해를 사주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첩보 를 인지했으며 당시 이미 트럼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대통령의 일일 서면 정보보고에 해당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보도 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 수하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내고
고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이 후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보고를 받지 않 았다고 해명하고 문서 보고를 받 았는지 여부와 적극적으로 대응 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지 않으면 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나온 주장이 정보당국에 의해 입증되지 않아 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케일리 매커 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브리 핑에서 “대통령은 (이제) 보고를 받았다”며 정보당국 내에서 해 당 정보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일 서면 정 보보고서를 꼼꼼히 읽지 않는 것 으로 알려져 있어 정보당국이 서 면으로 보고를 했어도 대면 브리 핑만 보고라고 여길 가능성도 있 다. 민주당은 이날 백악관으로부 터 관련 브리핑을 받은 후 트럼프 대통령을 맹폭했다. 백악관은 전 날 공화당 의원들을 상대로 브리 핑을 한 데 이어 민주당에도 브리 핑을 했다.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유세하는 트럼프
앨라배마 유세 계획했다 코로나로 취소 트럼프 캠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 음 주말 앨라배마주 유세를 계 획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취 소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 다.CNN방송은 6월 30일 트럼 프 대통령이 다음 주말 앨라배 마주를 찾아 선거유세를 하려 고 했으나 앨라배마 현지 당국 자들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캠프 측에서 이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캠프와 가까운 한 인사는 CNN방송에 “현재 예정된 유 세는 없으나 참모들은 다시 유 세를 할 수 있을 때를 대비해 장 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 다. 캠프 측에서는 “유세 장소 와 날짜가 발표될 때까지는 어 디를 살펴보고 있는지 확인해 주지 않는다”면서 “장소를 알아보는 작업은 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증가에 따라 이날 7월 말까지 자택대피령이 내려 졌다.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에는 마스크를 쓰라는 당부도 함께 이뤄졌다. 앨라배마는 트럼프 대통령 에게 경질된 제프 세션스 전 법 무장관이 상원의원 공화당 후 보 자리를 노리는 곳이다. 세션 스 전 장관은 법무장관 재직 중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에 대한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트럼프 대통 령의 눈 밖에 났다. 따라서 트럼 프 캠프의 유세 계획 취소는 세 션스 전 장관에게 다행스러운 소식이라고 CNN방송은 지적 했다. 법무장관이 되기 전 이 지 역을 대표해 상원의원을 지낸 세션스 전 장관은 토미 튜버빌 전 어번대 풋볼팀 감독과 경쟁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 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 세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소화하지 못한 유세를 재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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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 2020
코로나 재확산에 경제활동 재개 속속 중단…16개주로 늘어 술집 등 부분적 봉쇄 조치로는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나와 뉴저지,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하려던 계획 무기한 늦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경 제활동 재개를 중단한 주(州)가 16곳으로 늘었다고 CNN 방송 이 6월 30일 보도했다. 그러나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술집 등 일부 점포를 문 닫게 하는 부분 적 봉쇄 대처로는 코로나19 불길 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애리 조나주는 29일부터 술집과 체육 관, 영화관, 워터파크 등을 최소 30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영업 재개를 허용했던 일부 업종이 다시 문 닫도록 한 것이다. 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7월 1일부터 모든 술집 과 포도주·맥주 양조장을 잠정 적으로 폐쇄하기로 했고,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LA) 시장
6월 27일 애리조나주 솔트리버에서 사람들이 튜브를 탄 채 물놀이를 하고 있다.
앤 슈캇 질병통제예방센터 부국장.
은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등을 재개하려던 계획을 보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LA는 이미 해변 을 폐쇄하고 독립기념일(7월 4 일)에 불꽃놀이를 금지했으며 LA카운티에서는 술집들이 문 을 닫았다. 아직 신규 환자 증가
지사는 전날인 29일 바이러스 확 산을 늦추지 못하면 몇 주 내에 병원들이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 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A카운티에서는 중환자실 (ICU)이 200개밖에 안 남은 상
세가 나타나지 않은 뉴저지주도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하려던 계 획을 무기한 늦추기로 했다. 신규 환자가 급증하면서 4월 코로나19 정점 때 겪었던 병상 부족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
공중보건책임자 “제발 좀 마스크 써”
영화관 재개장 일정 또 연기
“마스크가 자유 제한하지 않아”
'신작 개봉 지연→재개장 연기' 악순환 코로나19 재확산 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미 국 영화관의 재개장 일정이 또 연기됐다. 대형 극장 체인 AMC와 리갈시네마, 시네마크 는 영화관의 재개장 날짜를 다 시 늦추기로 했다고 6월 30일 연 예매체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 리포터 등이 보도했다. AMC는 영화관을 7월 15일에 열기로 했 다가 7월 30일로 변경했다. 7월 초 극장 문을 다시 열 계 획이었던 리갈시네마와 시네마 크도 재개장 일정을 각각 7월 31 일과 7월 24일로 미뤘다. 버라이어티는 “미국에서 코 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데다 여름철 극장가를 겨냥한 할리우 드 블록버스터가 개봉 일정을
늦추면서 영화관 재개장일도 다 시 밀렸다”고 밝혔다.월트디즈 니는 실사 리메이크 영화 ‘뮬 란’의 개봉 날짜를 7월 24일에 서 8월 21일로 미뤘고, 워너브러 더스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의 개봉 일정을 7 월 말에서 8월 12일로 재연기했 다.코로나19가 잡히지 않으면서 신작 영화 개봉은 계속 늦춰지 고, 영화관 재개장일도 덩달아 지연되는 악순환이 앞으로도 반 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뉴욕과 로 스앤젤레스(LA)와 같은 주요 도시들이 아직 영화관 재개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데다 플로 리다와 텍사스 등에서 코로나19 가 확산하면서 영화관 재개장 계획은 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황이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재확산 상황이 통제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앤 슈캇 미 질병통제예방센 터(CDC) 부국장은 전날 “우리 는 뉴질랜드나 싱가포르, 한국의 상황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신규 환자가 신속하게 파악되고 감염자와 접 촉한 모든 사람이 추적되며 아 픈 사람이나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은 격리해 코로나19를 통제 하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슈캇 부국장은 이어 “우리 는 지금 그런 것을 하기에는 나 라 전체에 너무 많은 바이러스 가 있다.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러 의학대학 국립열대의 학대학원 피터 호테즈 원장은 “그들은 외과수술하듯이 이것( 코로나19 확산 억제)을 할 수 있 는지 보려 하고 있다”고 말했 다. 술집을 문 닫고 식당은 50%
만 손님을 받게 하고 마스크를 쓰도록 하면서 전면 봉쇄까지는 나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호 테즈 원장은 “이게 효과가 있 을 것이란 증거가 뭐냐”고 반 문했다. 반면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이날 폭스 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이 단지 3가지만 잘하면 미국인들 이 계속 경제 재개를 하고 일터 나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며, 사 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 마스크 착용, 적절한 개인위생의 실천을 꼽았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가 이 들 3가지만 하면 우리는 이 신규 환자의 (증가) 흐름을 되돌리고 계속해서 경제를 재개할 수 있 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 7월 3일의 러시모어산 불꽃놀이 행사 때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단 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엠 주지사는 또 7천500명의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제공하지 만 이를 착용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장체인 AMC, 영화관 재개장 일정 연기
8월 21일로 개봉 일정을 늦춘 디즈니 영화 '뮬란' [사진 출처=디즈니 제공]
남서부 주(州)를 중심으로 코 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하자 도 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중보건 책임자가 “제발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여당인 공화당 지도부도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그 러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마스 크 착용을 당부하면서도 ‘지역 당국의 권고가 있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6월 30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제롬 애덤스 공 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메릴랜드주 록빌에서 진행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 후 브리핑에서 “공공장소에 갈 땐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했다 . 그는 “마스크가 자유를 제한하 지 않는다”면서 “마스크는 우리 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마스크를 쓰면 더 많은 장소를 폐
쇄하지 않고 열어둘 수 있기 때문 에 자유와 편의가 오히려 증진된 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명 시된 곳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 하라”고 했다. 단서를 달아 마스크 착용을 당 부한 것이다. 그는 또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 용을 의무화할 계획은 없다며 “각 주가 각자의 상황을 관리할 수 있게 주지사의 결정을 존중하 는 모델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 했다.미국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라 고 요청하거나 강제하는 것이 ‘시민의 자유’를 훼손한다는 시 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인 장 소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이 는 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계속되는 보수 대법원장의‘반란표’…낙태권 제한도 반대 보수우위 대법원 낙태권 제한 기대한 보수진영 타격…'반란행보' 이목집중 6월 29일 미국 보수진영의 시선 은 연방대법원에 집중됐다.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을 투입,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을 만든 뒤 처음으로 여성의 낙태권과 관련한 판결이 나오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낙태에 대한 입장이 보수와 진 보를 나누는 기준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닌 미국에서 보수진영은 낙태권을 제한하는 판결이 나와 낙태권을 인정한 연방대법원 1973 년 판결을 번복하는 초석이 되기 를 강력히 희망했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낙태시술 이 가능한 병원과 의료진 수를 제 한하는 루이지애나주의 법이 헌법 에 보장된 여성의 낙태권을 침해 한다고 판결했다. 9명의 대법관 중 5명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는 쪽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캐스팅보트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 성향 존 로 버츠 대법원장이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닐 고서치와 브렛 캐버 노 등 두 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을 임명, 보수 과반으로 지형을 바꿔 놨지만 낙태권이라는 보수진영의 중대 사안에서 유리한 판결을 끌 어내지 못한 것이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 정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책 ‘오바마케어’를 유지하는 쪽 에 손을 들어주기는 했지만 대부 분 보수 성향에 따른 판결을 해왔 다. 그러나 지난주 불법체류 청소 년 추방유예 제도 및 성적 성향에 따른 고용 차별과 관련한 판결에 서 잇따라 진보성향 대법관들과 입장을 같이 한 데 이어 이날 낙태 반대라는 보수진영의 주요 어젠다 에 또다시 일격을 가하는 판결을 내렸다. 로버츠 대법원장이 이번 판결 에서 진보 성향 대법관들과 같은 논리를 편 것은 아니다. 2016년에 도 연방대법원이 텍사스주의 비슷 한 법률에 대해 무효 판결을 한 바 있기 때문에 선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게 로버츠 대법원장의 입 장이다.
그러나 미국 언론에서는 보수 우위가 된 연방대법원이 처음 다 룬 낙태권 사건이라는 점을 부각 하면서 로버츠 대법원장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판 결에 대해 “낙태 옹호론자들의 중대한 승리이자 보수화한 연방대 법원이 입장차가 극명한 사안에서 선례를 내던질 준비가 안됐다는 뜻”이라고 평했다. CNN방송도 “로버츠 대법원 장이 보수화한 대법원에 대한 사 회적·정치적 기대를 산산조각냈 다”면서 “이민과 성소수자 권리 , 낙태에 있어 일련의 주목할 행보 를 보이면서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 다”고 분석했다.
6월 실업수당 1천억달러 지급…2005년 이후 최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향후 실업수당 부담 더 늘 것” 재무부가 6월 한 달간 지급한 실업수당 액이 1천억 달러가 넘었 다. 6월 30일 재무부 성명에 따르면 재무부가 6월 들어 전날까지 지급 한 실업수당 액수는 1천85억 달러 에 달해 4월(484억 달러), 5월(936 억 달러) 지급액을 넘어섰다. 이는 2005년 이후 한 달 기준 최대 수준 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수 당 신청이 급증한 상황에서 아직 밀린 지급액 규모도 적지 않다. 지 난 2월에 접수한 실업수당 건수를
6월 19일 켄터키주 프랭크퍼트의 한 고용센터 앞에서 주민 수백명이 실업수당을 지급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제야 처리하는 주(州)들도 있다. 블룸버그가 주당 실업수당 신 청 건수와 건당 평균 지급액을 토 대로 계산한 6월 지급액 예측치는 1천412억 달러다. 재무부가 아직 약 300억 달러
정도를 지급하지 못했다는 이야기 다. 블룸버그는 지난 3월부터 지급 이 밀린 실업수당 액수 총합은 약 1천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 했다.
한국
2020년 7월 1일(수요일)
이낙연 "위기 대처·거대여당 운영 책임있게 하겠다" 7일 민주 전대 출마선언…"다른 후보 진퇴는 협상 대상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다. 이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 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 쯤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 다. 그는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 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또한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 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전대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 국 민의 고통 앞에선 당도, 나도 최선 을 다해야 한다”라며 “거대 여
당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 어 겸손하고 책임 있게 국민의 기 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 의원은 ‘이낙연 추대론과 관 련해 다른 당권주자들과 만날 계 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대 후보의 진퇴는 협상 대상 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캠프 사무실을 계약했으며 선언 후 사무실을 열 것이라고 밝 혔다. 이 의원은 오는 7일 출마 선 언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위 기 극복 의지와 민주당 운영 비전 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 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 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말 전대 출
마 결심을 굳히고 선언 시기를 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율해왔다. 남북 긴장 관계 고조와 원 구성 파행 등 대내외적 변수가 발생하면서 출마 선언이 당초보다 늦어졌으나, 3차 추경안 처리 일정 이 확정되는 등 국회 상황이 정리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언 일자 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분리하 는 당헌 개정 방안을 확정, 대권주 자의 당권 도전 부담이 줄어든 점 도 이날 발표에 영향을 줬을 것이 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지구촌보건복지포 럼 초청 강연에서 인천국제공항공 사(인국공)의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국회 상임위 차원의 논의 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 다. 아울러 “개별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기보다 자기 이미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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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하는 발언을 하면 해결에 도움 이 될까, 그것이 국회다움일까 하 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해선 “반대 하는 의사들은 사고에 대한 우려, 대기업이 의료시장을 가져가지 않 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수요도 있지 않으냐”라며 “그런 문제도 한번 논의를 하고 현명한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 다. 이 의원은 전국민 고용보험과 관련, “어느 날 일거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 제도를 확충해 단계적 확대를 서둘러 가 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규제 완화에 대해선 “금산 분리를 훼 손하지 않으면서도 투자를 이끌어 낼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찾아야 한 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51명…수도권 이어 광주·대전도 확산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수도권에 이어 광주 와 대전에서도 확산하면서 7월 첫 날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명대 로 올라섰다. 특히 수도권 교회 집 단감염 여파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광주에서 확진자가 하루새 10명 넘 게 쏟아지고, 대전에서는 교내 첫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하 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하루에 두 자릿 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 7 일(대구 13명) 이후 85일 만이다. 해외유입 감염 사례도 엿새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 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2천850 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천800명으
로 집계됐지만, 충북에서 1명을 잘 못 신고한 것으로 판정돼 확진자 수가 1명 줄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42명)과 30일(43명) 40명대 초 반대를 유지했지만, 광주에서 확 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50명대 로 증가했다. 새로 확진된 51명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 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36명의 경우 서울 9명 , 경기 11명 등 수도권이 20명이다. 그 외에 광주에서 12명, 대전에서 3 명이 새로 확진됐고 대구에서도 1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 집단 감염의 여파로 증가한 것으로 분 석된다. 이들 교회 관련 누적 확진
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왕성 교회는 31명, 주영광교회 23명, 중 앙침례교회 8명이다. 광주와 대전은 복합적인 요인 으로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 인다. 광주에서는 사찰(광륵사)과 병원,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확진 자가 발생했는데 상당수는 감염경 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의 경우 지난 2월 3일 첫 감염자 발생 후 지 난달까지 누적 확진자는 44명이었 으나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 하면서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 려가 높다.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교내 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전파된 것 으로 추정되는 첫 감염 사례가 나 왔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15명 중 5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
머지 10명은 입국한 뒤 경기(5명), 인천(2명), 대전(1명), 충남(1명), 전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 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것으로 추 정된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쳐 보면 수도권이 총 27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8개 시도 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감염은 지난달 26일 (12명), 27일(20명), 28일(22명), 29 일(12명), 30일(20일) 등으로 이날 까지 6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 어갔다. ◆ 격리치료 환자 955명…치명률 2.19% = 전날 사망자는 없어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19%로 50대 이하 확진자의 치명 률은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5%, 70대 9.59%, 80대 이상
“대화문 열려있어…北, 도발 피하고 협상나서야 한미동맹은핵심축…경제·국방이슈해결되고강해질것” 美안보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 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월 30일 북 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 했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 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이 이뤄진 판문점 회 동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 의 발언은 북한이 협상에 응할 것
을 주문하면서 오는 11월 미 대선 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 재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라 는 경고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한국국제 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최한 ‘가장 긴 전쟁:한국전 70년’ 화 상 세미나 축사에서 “트럼프 대 통령은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 결 과로 대담한 조처를 했고, 이전에
어느 미국 대통령도 하지 않은 일 을 했다”며 김 위원장과 직접 관 여하고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 로 미국은 북한이 김 위원장 지도 력 하에서 밝은 경제적 미래를 성 취하길 보고 싶다”며 “확실한 진전은 더디지만 대화와 진전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에서 합의한 북미관계 변화, 전쟁 의 상처 치유, 한반도의 완전한 비 핵화, 한민족의 지속적이고 안정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
적인 평화 담보 등 목표를 달성하 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는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 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하의 의무를 준수하며 지속적이고 실질
북적이는 선별진료소. 코로나19가 수도권에 이어 광주와 대전에서도 확산하면서 7월 첫날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24.96%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급 격히 높아진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 자는 76명 늘어 총 1만1천613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는 25명 줄어든 955명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 천907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1천 389명으로 두 번째다. 서울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며 누적 1천
321명을 기록했고, 경기도 역시 1 천223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28만5천231명이다 . 이중 125만2천855명이 음성판정 을 받았고, 나머지 1만9천52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적인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한미동 맹에 대해 전쟁의 도가니 속에서 구축된 동맹이자 한반도뿐만 아니 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평 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 (linchpin·린치핀)으로 남아 있다 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이 지난 25일 워싱턴DC의 한국전 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사실을 상기하고 한국과 미국의 양 국민 이 70년 전 서로 낯선 사람으로서 북한과 맞써 싸웠지만 이제는 가 장 친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의 한미 병력은 세계에서 가장 상호운용성이 있고 역동적인 연합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관계는 단순한 군사 동맹 이상이라고 한 뒤 지난 70년 동안 양국이 번영하면서 중요한 경제적 관계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와 일자리 창출, 한미 자유무역협 정(FTA) 개정, 한국의 세계무역 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 기 등을 평가하고,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차트 1위, 영화 기생충 의 오스카상 수상 등 문화적으로 도 밀접해졌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부 터 한반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유 대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며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협력 사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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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中, 논란의 홍콩보안법 시행…반중인사 최고 무기징역형
홍콩 시위대가 6월 30일 센트럴 지구의 한 쇼핑몰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의 홍콩보안법 통과 처리에 항의하고 있다.
공직 출마자 충성맹세·인터넷 감독 등 통제 강화 벌이다. 경미한 범죄행위에서는 3년 이 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 범죄자 본토 인도 법안(송환법) 반 대로 촉발된 반중 시위대가 ‘홍콩 독립’이나 ‘광복 홍콩 시대 혁 명’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는 상황 에서 홍콩보안법이 발효된 지금은 이런 시위 행태가 모두 처벌 대상이 된다. 또 홍콩 정부가 폭력 행위를 일삼는다고 규정했던 급진주의적 인 시위대 역시 ‘테러활동’에 포 함돼 처벌 대상이 된다. 범죄 행위 가운데 외국 세력과 의 결탁에는 외국에 중국이나 홍콩 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는 행위도 포 함됐다. 예를 들어 이 법을 적용하 면 대표적 민주화 인사 조슈아 웡이 지난해 미국에서 홍콩 인권법 제정 을 촉구한 행위 등이 해당한다. 주요 사안의 관할권은 중앙이 가진다. 외국 세력이 개입했거나 홍 콩 특구 정부가 효과적으로 법 집행
을 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 국가 안 보에 중대한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는 중앙정부가 설치하는 홍콩 국가 안보처(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가 관할권을 가진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한 사건에서는 홍콩 국가안보처가 수사권을 가지고 기 소와 재판은 중국 본토의 최고인민 검찰원과 최고인민법원이 지정한 기관이 맡는다. 이 경우 피의자는 중국 본토로 인도돼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인 사안에서 재판을 담당 할 판사 후보군은 홍콩 행정장관이 구성하도록 했다. 홍콩의 기본법과 보안법이 충돌할 경우에는 보안법 이 우선한다. 특히 홍콩보안법은 중 앙정부가 홍콩에 국가안보처를 설 치하도록 했다. 홍콩 국가안보처는 홍콩의 안보 정세를 분석하고, 안보 전략과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 제안, 감독, 지도, 협력의 권한을 가지는데 사실상 홍
콩의 안보 기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콩 정 부 산하에 ‘국가안보수호위원 회’를 설치해 국가안보 업무를 맡 도록 했다. 이 조직은 중앙정부의 감독 대상이며 중앙정부가 파견하 는 국가안보 고문을 둔다. 홍콩 경찰에도 국가안보 업무를 담당할 조직을 설치한다. 홍콩보안 법의 적용 범위는 광범위해 우려가 일고 있다. 홍콩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도 홍콩 이외 지역에서 홍콩보 안법을 위반하면 이 법을 적용하도 록 했다. 비영주권자는 추방될 수도 있으며 기업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홍콩보안법은 이 법 시행 이후 의 행위에 대해 적용된다. 홍콩에서 는 최근까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소급 적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 었다. 홍콩의 공직 선거 출마자나 공 무원 임용자는 반드시 중화인민공 화국에 충성 맹세를 해야 한다. 학 교와 사회단체, 미디어, 인터넷 등에 ‘필요한 조치’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국가안보 교육도 하도록 했다.
美 “홍콩 이제 中과 한 체제로 취급”…강력조치 공언 NSC 홍콩보안법 철회 촉구 성명 FCC, 화웨이·ZTE‘국가안보위협’지정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홍콩보안법) 시행에 강력한 대응 조치를 공언하며 압박 수위를 더 높 였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는 6월 30일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 행과 관련,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원칙 포기를 비판하면서 철회를 촉구하고 강력한 조치를 하 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SC는 이 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베이징은 이제 홍콩을 ‘한 국가, 한 체제’ 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
렇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베이 징이 즉각 항로를 되돌릴 것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의 국가보안법 통 과는 중·영 공동선언에 따른 약속 을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은 홍 콩의 자유와 자치를 질식시킨 사람 들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시행을 강행하자 미 국의 국가안보 지휘부인 백악관 NSC가 나서 이의 철회를 촉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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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1,040만3천명, 사망 50만8천명 넘어
기자회견하는 조슈아 웡
중요사안 관할권은 중앙정부 설치 국가안보처에 홍콩이 6월 30일 밤 11시(현지시 간)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 법) 시행에 들어갔다.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 인대) 상무위원회가 162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보안법을 만장 일치로 통과시킨 데 이어 시진핑 국 가주석이 이 법에 서명했다. 홍콩보 안법은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부 칙 삽입 절차도 거쳤다. 중국은 논 란의 대상인 홍콩보안법의 구체적 인 내용을 비밀에 부쳐오다 홍콩 반 환 23주년 기념일 1시간 전에 법 시 행과 동시에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전문을 공개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보 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 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홍콩보다 앞서 2009년 시행된 마카오의 국가 보안법이 최고 형량을 30년으로 규 정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무거운 처
WEDNESDAY, JULY 1, 2020
중국 전인대 상무위, 홍콩보안법 만장일치 통과 [사진 출처=중국중앙TV 캡처]
홍콩에 대한 미국의 특별대우 철회 등 추가 강경 대응조치를 예고한 것 이다. 중국과 영국이 1984년 체결한 ‘중·영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 )’은 홍콩이 1997년 중국 반환 이후 로도 50년 동안 현행 체제를 유지하 고,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입법, 사 법, 행정, 교육 등의 분야에서 자치 권을 인정하는 ‘일국양제’ 정신 을 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강력 한 경고에도 중국은 제13기 전국인 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
의를 통해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 로 통과시켰고 홍콩은 현지시간 30 일 밤 11시부터 법 시행에 들어갔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법 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은 이날 NSC 성명 외에 중 국의 대표적 IT기업인 통신장비업 체 화웨이와 통신업체 ZTE(중싱통 신)를 겨냥, 빗장을 거는 조치에 나
멕시코의 한 묘지
“중남미 사망자 10월엔 4배 될수도” WHO 미주본부, 코로나19 엄격 대책 촉구 범미보건기구(PAHO)는 중 남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월 엔 현재의 4배 수준이 될 수도 있다며, 보다 엄격한 공공보건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6월 30일 로이터·AFP통신 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WHO) 미주지역본부이기도 한 PAHO의 카리사 에티엔 사 무국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중남미 코로나19 사망자가 10월 1일에 43만8천 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1만4천 여 명으로, 3개월 내에 4배 가까 이로 불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에티엔 국장은 “이 같은 예 측은 현재의 조건이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며 “각
국이 올바른 결정을 하고 검증 된 엄격한 공공보건 대책을 시 행하면 이 전망을 바꿀 수 있다 고 말했다. 너무 일찍 봉쇄를 완 화한 지역에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확진자 140 만 명을 향해가는 브라질을 포 함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확산세 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에티엔 국장은 이중 칠레와 콜롬비아는 7월 중순에 감염 곡 선의 정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 으로 예상했다.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 그리고 멕시코 와 중미 국가는 이보다 늦은 8월 중에 정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 했다.
섰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화 웨이와 ZTE를 미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공식 지정하는 명령을 내 렸다. 이에 따라 미 기업이 이들 회 사의 신규 장비 구매나 기존 장비 유지를 위해 정부 보조금을 사용하
는 것은 금지된다. FCC는 지난해 11월 두 회사를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대상으 로 지정하기로 의결했으며 이날 명 령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라 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문화Ⅱ
2020년 7월 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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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의 ‘ 영화속 클래식 ’ <91>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슈베르트의 성악곡 ‘ 내 인사 받아 주오’D741> 미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여러 번 그곳 을 여행하곤 한다. 가면 거의 빠지 지 않고 들르는 곳이 서너 군데 있 는데 그중의 한 곳은 로버트 프로 스트 농장이다. 한국인에게 ‘가 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로 잘 알려진 저자의 시를 음미하 고 있노라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본인이 가지 않은 길, 또는 가지 못 한 길에 대한 애착과 미련은 항시 있다는 생각이 든다. ◆ ‘가지 않은 길’ 우리 자신을 생각해 보아도 그 당시, 그곳에서 내가 조금만 방향 을 틀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후 회섞인 푸념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 않은가. 사실 지나 놓고 보면 이만큼이라도 되어 와서 감사하다 는 생각이 먼저 들어야 할텐데 부 패하고 타락한 우리네 인간은 감 사보다는 투정이 먼저다. 1993년 영미합작 영화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은 뒤늦게 60이 넘어서야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갖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 의 한국식 제목은 일본이나 중국 식 번역과 조금 다르다. 일본어 제 목은 ‘그날의 잔영’이고 중국어 제목은 ‘그날의 버려진 흔적’이 다. 우리식은 너무 의역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우리식의 제목도 그리 틀리지 않 는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배경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대전 중간인 1930년대이지만 작중의 현재 싯점은 1950년대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일본계 영국작 가 가즈오 이시구로 작품으로 이 시구로는 이 작품으로 1989년에 맨 부커상, 그리고 2017년도에 노벨문 학상을 탄 작가다. ◆ 속마음과 행동의 괴리 영화의 전체적인 톤은 클래식 하다. 내용은 대강 이러하다. 주인
영화‘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포스터
공 제임스 스티븐슨은 영국의 명 망 있는 귀족이자, 외교계의 실력 자인 달링턴 경의 저택에서 일하 는 집사장이다. 어느날 샐리 켄튼 이라는 여인이 하녀장으로 합류했 고 켄튼은 스티븐슨의 엄격한 업 무 스타일에 잘 적응했고, 간간히 스티븐슨에게도 개인적인 호의를 표했지만, 스티븐슨은 좀처럼 마 음을 열지 않고 사무적인 태도만 유지한다. 심지어는 그곳에서 집 사장을 하는 본인의 아버지의 임 종에도 일 때문에 바빠서 보지 못 할 정도로 충직한 집사장이다. 1930년대에 히틀러의 나치 정권 이 등장하면서, 영국과 독일 사이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 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 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 레이스토아’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아’에서 큐알코드 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 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
<슈베르트의‘내 인사 받아 주오 (Sei mir gegrüsst) 큐알코드>
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 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 면 음악이 나옵니다.
에 긴장감이 높아지게 되고 달링 턴 경은 개인적인 선의에 입각하 여 양국간의 화친을 위해 애쓰고 자신의 저택을 비공식 외교 회담 장소로 제공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점점 달링턴 경은 자신 도 모르는 사이 나치의 주장에 동 조하게 되고 만다. 결국 제2차 세 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영국에서 매국노로 지탄을 받았고, 폐인이 된 채 쓸쓸히 만년을 보내다가 숨 을 거두게 된다. 한편 하녀장 켄튼은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스티븐슨에게 지친 나머지, 다른 남자와 교제하 다가 결혼을 선언하며 하녀장직을 그만둔다. 사실 스티븐슨도 켄튼 에 대한 연모의 정을 남몰래 간직 하고 있었지만, 집사장이라는 자 신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끝내 이 를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달 링턴 경의 저택은 미국인 부호이 자 전직 국회의원인 잭 루이스에 게 팔리고 저택의 새 주인이 된 루 이스는 스티븐슨에게 휴가를 권했 고, 스티븐슨은 켄튼을 만나기 위 해 6일간의 휴가를 떠난다. 스티븐슨은 20년만에 재회한 켄튼에게 다시 하녀장으로 돌아올 것을 권유하지만, 켄튼은 자신의 딸이 임신을 했고, 곧 아이를 낳을 것이라서 가정에 머물고 싶다고 대답하며 사양했다. 두 사람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관계로 돌아갈 수 없음을 확인한 채 작별인사를
‘노벨상 가수’밥 딜런, 79세에도 건재 새 앨범 빌보드 2위… '빌보드 200' 40위권 올린 최초 가수 노벨문학상을 받은 79세의 밥 딜런이 새 앨범을 미국 빌보 드 메인 앨범 차트 최상위권에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6월 30일 빌보드에 따르면 밥 딜런이 지난 6월 B19일 발매한 정규 39집 ‘러프 앤드 라우디 웨이즈’(Rough and Rowdy Ways)는 ‘빌보드 200’ 최신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레이디 가가, 포스트 말론, 다 베이비, 드레이크, 에이 부기 윗 다 후디, 테야나 테일러 등 쟁쟁 한 아티스트들을 모두 제쳤다. 이로써 밥 딜런은 1960년대 부터 2020년대까지 10년마다 새 로운 앨범으로 ‘빌보드 200’ 40위 안에 든 최초의 가수가 됐 다. 빌보드에 따르면 그는 1960 년대 8장, 1970년대 14장, 1980년 대 7장, 1990년대 4장, 2000년대 7장, 2010년대 9장의 음반을 해 당 차트 ‘톱 40’에 올렸다. 밥 딜런은 57년 전인 1963년 ‘더 프리휠링 밥 딜런’(The Freewheelin’ Bob Dylan)’ 으로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했
밥 딜런. 노벨문학상을 받은 79세의 밥 딜런이 새 앨범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최상위 권에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 2009년 ‘투게더 스루 라이 프’(Together Through Life) 를 이 차트 1위에 올리며 최고령 (67세) 빌보드 200 가수로 기록 되기도 했다.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로 불 리는 그는 반전, 저항, 자유, 사 랑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세 계 대중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래미상, 퓰리처상, 골든글 로브상 등 다양한 트로피를 쥐
었고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자유 훈장을 받기 도 했다. 2016년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공로로 가수로는 최초 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신보 ‘러프 앤드 라우디 웨 이즈’ 역시 다른 누구도 도달 하지 못한 지형을 탐험하고 있 다는 평가를 받았고, 미국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으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95점을 얻었다.
수필가 정은실
나누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사실 내용도 건조하고 주제도 건조하다 . ◆ ‘비겁함’과 ‘순응’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면 마음 속에 가만히 내려와 앉아 끊임없 이 내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가 있 다. 사실 격정의 순간이 있다거나 오랫동안 사고를 요하는 철학적인 내용이 있었던 영화도 아니다. 어 찌보면 무덤덤한 마음으로 본 영 화인데, 마음속의 일렁임의 파고 는 무척 세다. 특히 켄튼의 ‘비겁함’에 대 한 대사는 우리 자신을 부끄럽게 한다. 주인이 독일편을 들어서 아 무 잘 못 없는 유태인 하녀를 내보 내야 했을 때 하녀장인 켄튼은 고 민한다. 그리고 내보내면서 스티 븐슨과 하는 대화의 내용이 비겁 함이다. 우리 자신이 현재 편하게 처해 있는 매일의 일상이 어쩌면 안락 한 달링턴 저택일 수 있다. 또 집사 장으로서 최고의 위치가 되려고 노력하는 충직한 스티븐슨, 어느 누구의 대화에도 끼어 들지 않고 심지어는 외교관들이 본인의 의사 를 물어도 자기가 대답할 내용은 아니라고 일축하고 본인의 영역 밖으로는 절대 안 나가는 스티븐 슨이 과연 옳은 것인가, 굳이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을 들먹 이지 않더라도 단순히 ‘순응’하 는 것은 절대 미덕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이미 60이 넘어서야 스티븐슨 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 게 되었고 혼자만의 여행을 하면 서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 게 된다. 물론 이때라도 결코 늦지 않았다. 그래서 비록 켄튼과 작별 했지만 필자에게는 영원한 열린 결말이다. ◆ 대사들 모임서 나온 성악곡
영화‘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명장면들. 주인공 제임스 스티븐슨은 영 국의 명망 있는 귀족의 저택에서 일하는 집사장이다. 샐리 켄튼이 하녀장으로 합류했 다. 켄튼은 스티븐슨의 엄격한 업무 스타일에 잘 적응했고, 간간히 스티븐슨에게도 개 인적인 호의를 표했지만, 스티븐슨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고 사무적인 태도만 유지 한다. 서로는 헤어지고… 평생 남을 위해서 충실하게 일해 온 스트븐슨은 20년 후… 정 작 자신에게는 충실하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하는데…
이 영화 중간쯤 미국, 영국, 독 일 등 대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여 자 손님이 부른 성악곡이 있다. 평 생을 가난과 싸우며 살다가 31세라 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곡 가, 그가 작곡한 1200여 곡 중 690 곡이 가곡인 가곡의 왕, 슈베르트 의 곡이다. 특히 디트리히 피셔 디
스카우는 슈베르트의 성악곡을 이 보다 더 잘 표현할 성악가가 없을 것 같은 사람이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어가 서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이라 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들을 시 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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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JULY 1, 2020
살며 생각하며
양한정(養閑停) 언덕에 오가는 역사적 사상들 고요한 일요일 아침! 폭풍우로 100년 된 고목 Maple 나무들이 150피트 되는 아카시아 나무들 사 이로 무참히 쓰러졌다. 고목이라 속이 텅 빈 부분이 있어 구명이 뚫어진 곳으로 새들과 다람쥐들 이 겨울철 월동의 안식처가 되었 다. 나무줄기 사이로 재주부리며 배회하다 사람이 나타나면 숨을 수 있는 나무 구멍, 저들의 안식 처가 사라졌다고 쓰러진 나무 근 방에서 야단법석이다. 그 언덕에 앉아 있노라니 몇 마리 다람쥐가 옆 나무 벽에 매달 려, 모든 탓을 나에게 돌리듯 중 얼거리니 할 말이 없다. 두 큰 고목이 서 있던 자리가 텅 비니 골프장 앞 동쪽 하늘은 시야가 시원히 펼쳐져서 양한정 (養閑停) 언덕은 동쪽에서 떠오 르는 여명을 굽어보는 희망차고 영감어린 쉼터가 되어, 필자에게 는 명상에 잠겨 새 아침을 즐겁게 맞는 양한정이 되었다. 한 줄기 북쪽으로 쓰러진 고목 에 천상영부덕지(天上榮富德智) 라고 빨간색으로 써 놓고, 가운데 사격장에서 쓰는 원형 목표 (target) 모형을 박아, 지식을 쌓 고 덕을 쌓으면 부(富)가 따라 온 다는 옛말을 적고, 지덕부(智德 富) 경지에 달하면 영광(榮光)이 비추고 하늘에서 축복이 내린다 는 막연한 바램은 중국말로 표현 하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 命)과 동의어로 생각되어 조석으 로 명상 기도를 해 본다. 지덕부영(智德富榮)을 인생살 이 목표 삼아 오늘의 고뇌를 달래 며, 한가로운 순간들을 즐기는 여 생을 고향 화성을 떠나 청운의 꿈 을 품고, 앵글로색손(Anglo Saxon)족의 고을이었던 체스터 (Chester) 타운에 정착한지 40년
조암 이호제 박사 Commissioner of Human Rights 미 대통령 자문의원 한미사랑의재단 (www.kafusany.com) 의 흘러가 즈음에, 부호 선비였던 이조 말 기(氣)철학의 창시자 최 한기(崔漢綺) 선생의 삶의 모습 이 부럽게 떠올라 그분이 즐겨 쓰 셨던 양한정을 본인의 허락도 없 이 빌려 썼다. Anglo Saxon Donagan 할아 버지가 특별히 넘겨준 1,500평 대 지에 단층 벽돌집, 둘레는 낭떠러 지로 둘러싸이고, 참나무, 아카시 아, 메이풀나무, 상수리나무, 자 두, 사과나무들이 수 십 년 세월 속에 크게 성장하여 숲을 이루었 다.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솟아난 무궁화나무들로 (외국인들은 그 나무가 한국의 국화인 줄도 모르 고) 무궁화동산의 집을 만들어 주 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금년 4월에는 5년생 무궁화나 무들을 50여 포기 곡갱이로 힘들 에 파내어 높이 솟은 아카시아 단 풍나무 사이사이에 식목을 하여, 훗날 무궁화 꽃 만발하는 동산을 만들어 동양 출신 한 방랑자의 발
자국을 남길 작정이다. 이 양한정 언덕에서 사색하며, 40여년 간 연구한 경제 사상사를 유학한 감회를 쫓아 이 해 뜨는 양한정 언덕에서 써 내려가, 동서 양한정(養閑停) 현판 의 윤리. 경제 사상의 흐름을 동 양인의 시각으로 자본주의의 사 과는 대조적으로 한 문장 상, 사회주의, 금융자본주의를 새 “Workers of all land unite”로 로운 역사 창조의 관점으로 정리 간단히 적혀 있으나, 그의 Utopia 해 보려 한다. 를 향한 공산주의 이론은 오늘날 정원 뒤뜰 숲 속에서 1970년 유 대국이 된 중국에 힘입어, 그의 학으로 시작한 미국 생활 50년을 고향 독일의 Tier 마을에는 중국 회상하면서, 2500년 전 Helenism 정부가 수년전 거대한 Marx 동 시대에 활동했던 철인, Socrates, 상을 세우면서 다시금 이 세상에 Platon, Aristoteles 등의 고매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희랍 사상과, 그 후 중국의 춘추 중국이 발생시킨, 코로나19은 전국 시대의 공자 맹자의 주자학 Marx의 뜻대로 자본주의를 3개 유교사랑, 싯달 태자의 불교 사상, 원 만에 옴짝 달싹 못하도록 가두 이조 500년을 지탱해온 경국대전 었다. 그래서 코로나 백신을 만들 (經國大典)! 산업 혁명으로 근대 지 못하면, 우리는 3개월에 상실 자부주의의 창시자 Adam Smith 한 7조 달러의 자산 손실을 넘어 가 쓴 국부론, 계급 없는 사회를 자본주의 체제를 무기 없는 전쟁 꿈꾸었던 Karl Marx의 유토피아 으로 파멸시키는 위험을 경험할 (Utopia)를 지향한 자본론, 과잉 지도 모른다. Scotland 에딘버러 생산으로 빚어진 1929년 세계 대 의 보이지 않는 시장 경제 질서의 공황의 원인을 예리하게 분석, 경 가격과 마르크스의 계급 없는 사 제 대공황을 타개한 Cambridge 회, 평등사회 사상, 케인즈의 관치 대학 출신의 천재 John M. 경제의 사상을 반추해보는, 향한 Keynse의 일반고용 이론들을 재 정 언덕에서 만드는 역사적 고찰 음미해보는 양한정 언덕의 역사 은 뉴욕 Adrion 산맥 정기와 동 의 흐름을 바람에 나부끼는 잎새 양의 도덕 윤리 사상, 고대 이념 에도 앞 다퉈 스쳐간다. 세계 인간의 욕망과 추구를 절대 언덕 땅에는 3대 역사의 줄기 자의 손에 맡기는 아리스토델레 사상인 국부론, 자본론, 일반 고용 스의 신앙 사상과 어떻게 융합 론의 상징을 새긴 돌 바위가 나란 조화시킴이 인류의 삶에 행복을 히 Utopia 암석을 향해 묻혀있어, 주는 것일까, 또 하나의 거대한 Scotland Edinburgh High 질문을 던지는 시대가 되었다. Street 공동묘지 입구에 동판으로 망중한(忙中閑)의 양한정 사 새겨 박은 국부론의 창시자 색은 이조 500년 경국대전(經國大 Adam Smith 묘지 앞 정원을 상 典)을 엮은 지혜의 용장, 정도전 기케 한다. 이 안국동 자택에서 충성을 바친 런던 북쪽 High Gate 묘지 안 임금에서 당한 비참한 죽음 앞에 에 우뚝 솟은 Karl Marx 묘비문 서도 두려움 없이 남긴 마지막 시 은 그가 써낸 2,500 Page 자본론 (詩)가 생각나 양한정의 여유찬 뜻과 상통하는 듯하여, 충신의 시 구절이 피어오르는 아카시아 향 기에 흩날린 것 같아 그 깊은 뜻 을 더듬어 본다. 송정일취경성공(松亭一吹境 城空) 푸른 소나무 그늘 아래 술 한 잔에 취해 파란 만장한 인생을 허 무한 공에 날려 보낸다. 그러나 그 공은 역사적 경국대 전을 남겼고, 이씨 왕조 500년에
혜강 최한기 선생상
위계질서를 유지하는 주춧돌이 되었다. 그리하여 Chester 양한정 언 덕은 항상 국부론의 도덕 윤리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 근본 사상과 도덕을 저버린 노동, 자연, 자본의 축적 과정이 배태시킨 절망적인 빈부의 양극화를 규탄하면서, 유 산자와 무산자의 계급투쟁의 역 사를 평등과 공평한 잉여 가치 분 배로 만인의 Utopia를 그린 Marx의 자본론과 자유방임주의 가 초래한 무질서, 불평등, 분배 왜곡이 사회적 총수요와 총공급 의 불균형으로 발생한 경제 공황, 사회 혼란, 생계 문제 실업 문제 를 금융 제적 정책 수단으로 해결 법을 제시한 일반 고용론의 선구 자 Keynse 이론 등 자본주의 사 회주의 복지주의 이론은 근대 경 제 질서의 3 줄기 큰 산맥을 재조 명하는 역사를 쓰련다. 뒤뜰의 다람쥐들은 갑자기 쓰 러진 고목으로 무숙자 (Homeless)가 되어 고목을 탓하 고, 필자는 3대 사상 강줄기가 실 행한 처방의 비효율성을 틈타서 인간 문명 창조 파괴를 일삼는 중 국 공산주의의 획책으로 출현한 악성 코로나 바이러스를 붙잡고 한탄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안고 신음한다. 150 피트 높이로 우뚝 솟은 아 카시아 잎새가 초여름 산들 바람
에 흔들이는 여름 아침, 지금도 인간을 공포로 떨게 하는 악마 코 로나 바이러스에 아랑곳 하지 않 고, 새들은 쉴 새 없이 낮은 비행 과 높은 비행을 번갈아 가며, 양 한정 간판 나무 사이에서 지저귄 다. 양한정 표말을 쳐다보면서, 이 성과 종교의 상관관계를 저울질 하는 필자를 비로소 모든 생각하 는 지성들에게 인생의 허무를 극 복하려는 고민 속에 어떤 웃음을 만들 수 있을까? 깊은 생각에 잠 긴다. 아우그스티누스가 플라톤 철 학을 통해 기독교적 세계관을 이 성과 조화시키려 했을 때 무식하 여 어리둥절했지만, 아리스토텔 레스 덕분에 기독교와 이성을 묶 어 이성을 통해 덕을 쌓아가며 인 간의 불완전성을 절대자에게 맡 기고 사는 성숙을 뒤늦게 깨달음 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육체가 늙어가되 성숙으로 익어갈 줄 아 는 덕을 쌓으며, 미완성에서 완성 을 향한 인생의 힘찬 전진의 나팔 을 불어 보련다. 잽싸게 나뭇가지를 타며 자리 바꾸는 다람쥐들, 낮은 비행으로 시선을 끄는 숲속의 많은 새들의 민첩한 움직임! 땀 흘려 심어 놓 은 50포기 무궁화가 어서 자라서 보라색 흰색 연분홍 색 무궁화 꽃 이 고목과 고목 사이에 찬란하게 피는 날을 기다리면서, 양한정 언 덕에 불어오는 초여름 미풍에 젖 은 이마의 땀을 씻어본다. 동쪽 하늘에서 어김없이 떠오 르는 태양과 그 햇빛 따라 녹음방 초 우거지는 싱싱한 숲! 요한스트 라우스의 검푸른 숲의 교향곡에 취하여 마음과 갈증을 적셔주는 풍요한 자연! 그 자연을 창조하신 절대자께 감사하면서 양한정 언 덕 숲속에서 최한기 선생이 누렸 던 My Way, 그 한가함을 느끼는 이 순간이 내가 걸어가는 삶이라 고 독백을 해본다. <06/14/2020 Sunday>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26> “How horrible!”Stella blanched.“I hope post-War Japan has reformed. Lynching has certainly been outlawed here. As the melting pot of the races it will lead the world in the right direction.” “As of now, even the most liberal and tolerant white parents hit the roof at the idea of their daughter marrying a colored boy. Equality of races is just too close for comfort that close.” “I agree. One practices racial equality only if he or she has no hang-ups about their child marrying someone from another race, the ultimate measure of equality. I think my parents subscribe to this radical brand of equality. Many of their white friends are married to Asians and they don’ t feel they have married down in any way. They have raised us to be completely open minded that way. By God we live in Hawaii, where the majority of the population is Asian and whites a minority.” “Wouldn’t that make them even more defensive about racial purity?” “Not if they keep surrounding themselves with Asians.” “Employees and servants.” “Dad made you boss or equal partner in PE&C.” “That’ s business, not kinship by marriage. I still fear their disappointment in me as their son-in-law.” “On the contrary, they’ll be overjoyed. They adore you already.” “As a friend and an honorable house guest, not as a thief of their greatest treasure.”
“아이 징그러!” 하고 스텔라는 아 연해했다.“전후 일 본은 개선됐길 바 래. 린치는 여기선 물론 불법이야. 인 종 용광로인 미국 이 세계를 옳은 방 향으로 인도해야 할텐데.” “지금도 아주 자 유주의적이고 관용 박태영(Ty Pak) 적인 백인 부모라도 <영문학자, 전 교수, 그들의 딸이 유색인 뉴저지 노우드 거주> 과 결혼한다면 펄쩍 뛰여. 인종 평등이 그리 지척이면 거북해.” “나도 동감이야. 인종평등의 실천은 자기 자녀가 다른 인종과 결혼하는데 불만이 없는 궁극적 시험을 통과해야해. 내 부모들은 이 시험에 통과하리라 믿어. 아시아인하고 결혼한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그들이 한 단계 내려 결혼했다는 생각은 조금도 안 해. 이점 에서 아주 열린 마음을 갖도록 우리를 길렀어. 우린 인구 대부분이 아시아인이고 백인은 소수인 하와이에 살고 있잖아.” “그게 오히려 그들에게 인종순수성을 더 옹호하게 하지 않을까?” “그럼 왜 아시아인을 항상 주위에 둬?” “고용인, 하인.” “아빠가 너를 PE&C 사장 내지 동등 동업자로 했 잖아.” “그건 사업이지 혼인은 아냐. 사위로서는 나한테 실망할까 두려워.” “천만에. 너무너무 좋아 하실거야. 이미 네가 맘에 꽉 들어 하셔.” “친구로, 점잖은 손님으로이지 그 집 최고 가보의 도둑으로는 아냐.”
2020년 7월 1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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