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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5, 2018

<제401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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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터져라, 미국의 평화와 번영, 시민생활의 자유여! 제242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4일 미국 전역에서 기념식과 축하행사가 벌어졌 다. 올해로 42주년을 맞는 메이시스 불꽃 놀이가 4일 오후 9시25분부터 맨해튼 이스 트리버 23~40스트리트 구간에서, 2000년 밀레니엄 축하행사 이후 최대 규모로 펼쳐 졌다. 이스트리버에 정박한 7개의 바지선 위에서 분당 3천 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 불꽃놀이는 25분간 진행됐다. 브루클린의 코니아일랜드에서도 4일 오후 9시30분 불

꽃놀이가 진행, 코니아일랜드의 명물인 대형 놀이기구 바퀴차 위로 불꽃이 터지는 장관을 이루었다. 뉴저지 저지시티에서도 허드슨리버에서 4일 밤 9시30분부터 불꽃 놀이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은 화씨 9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현란하게 터지 는 불꽃에 맞추어 탄성을 터뜨리며 미국의 번영과 시민생활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 했다. 사진은 맨해튼 남단 1월드드레이드센터 위로 터지는 불꽃.

北美회담 판 안깨려는 美… ‘올 오어 낫싱’ 서 한발 물러나 ‘구부리느냐 깨뜨리느냐 게임’ … CVID 표현 접고 비핵화시간표 모호성 유지 미국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와 관련, 한 층 유연해진 접근법을 구사하려는 모양 새이다. 본격화하는 6·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협상 국면에서 비핵화의 입구를 열 고자 기존의‘전부 아니면 전무’ (all or nothing·올 오어 낫싱)식의 강경 드라 이브에서 한발 물러나 판이 깨지지 않게 상황관리를 하면서 현실적 접근을 통해 실리를 추구하려 한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4일“미국이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북한 방문을 통해 핵 감축 을 위한 로드맵 합의를 희망하는 가운데 ‘올 오어 낫싱’ 식의 접근법은 접어둔 것 으로 보인다” 고 보도했다. 이러한 전술 변화는 북한이 싱가포르

회담에서의 비핵화 약속에도 불구, 그 이후 핵무기 프로그램을 어떤 방식으로 그리고 언제 포기할지에 대해 구체적으 로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은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구체화하고 구체 적 비핵화 경로를 만들기 위한 시도들이 진행돼왔지만, 아직 실질적 돌파구를 위 한 징후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비핵화 관 련 핵심용어들에 대한 정의에서도 진전 이 별로 없다고 익명을 전제로 로이터통 신에 전했다.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 간 접촉에서도 북한 측은‘완전하고 검 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를 포함, 최종 합의문에 담을 핵

심용어들을 규정하려는 미국 측 시도에 반응을 보이길 대체로 거부했다고 한 당 국자는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구부리느냐 아니면 깨뜨리느냐의 선택” 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조야에서 핵무기·시설 은폐 의혹이 잇따라 불거 지는 등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둘러싼 회의론이 계속 고개를 들고 있음에도 불 구,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측의 이러한 스탠스를 고려해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완화하는 모드를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판문점 접촉 이후 국무부 가 비핵화의 목표를 기존의‘CVID’대 신에‘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 핵화’ (FFVD)로 재정립한 것도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

했다. 그동안 북한 측은 패전국이나 쓸 법한‘항복문서’ 라며‘CVID’ 라는 용어 에 극도의 거부감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 졌다. 미국측이‘CVID’에서‘FFVD’로 한발 물러나는 과정에는 양보를 얻어내 기에 앞서 미국 측의 모든 요구를 수용 하라고 북한을 압박하는 입장을 견지하 는 것보다는 단계적 협상의 승산이 더 크다는 한국 측의 조언도 있었다고 두 명의 미국 관료가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의 한 당국자는 지난 달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 당국자들에게 정권교체로 귀결될 수도 있는 일방적인 군축 방안이라고 북한이 인식하는‘CVID’ 를 계속 요구하는 대 신‘상호 위협 감소’ 에 방점을 둬야 한

미국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와 관련, 한층 유연해진 접근법을 구 사하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미국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와 관련, 한층 유연해진 접근법을 구사하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다고 말했다고 당시 대화 내용을 잘 아 사일 프로그램의 주요 요소들에 대한 가 현실적으로 얻어낼 는 소식통이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검증된 비핵화’ 이 한국 당국자는 북한 측이 난색을 수 있는 최선인 만큼 워싱턴은 조용히 표명할 수 있는 만큼, 수백 명의 조사관 (CVID 대신) FFVD를 강조하기 시작 이 현지에 들어가는 관례적인 핵 사찰방 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그는“설령 협상 당사자들이 마음속 식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피력했다 고 한다. 으로는 서로 다른 목표가 있더라도 애매 미국의 이러한 변화에는‘올 오어 낫 모호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합의에 이 싱’식의 태도를 견지한다면 북한 문제 르게 하는 공간을 그만큼 열어주는 측면 에 있어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계속 이 있다” 고 밝혔다. 구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현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식도 작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 보좌관이 지난 1일‘핵 등 대량파괴무기 했다. (WMD)+미사일 1년내 폐기’시한을 제 패트릭 크로닌 미 신안보센터 시하며 대북 압박에 나선 반면, 협상대 (CNAS) 아시아태평양 안보소장은“김 표인 폼페이오 장관이 이끄는 국무부는 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프로그램 3일 구체적 시간표 제시를 하지 않겠다 전체를 곧바로 포기하기를 원하지는 않 고 한 것도 북한을 공개적으로 압박하지 을 수 있지만, 주요 부분에 대해서는 흔 않기 위한‘전략적 모호성’ 으로 읽힐 수 쾌히 해체하려고 할 수도 있다” 며“이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 미국은 김정은이 몇 달 내에 어느 정도의 프로그램을 해체하려고 할지에 대해 탐색하고 있을지 모른다” 고 말했 다. 이어“이를 위해 (북한을 자극하는) 일부 용어를 쓰지 않는 게 필요한 상황 이라면 워싱턴은 이 시점에서 흔쾌히 그 렇게 할 의향이 있어 보인다” 며“핵·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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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5, 2018

“지혜모아 마약없는 밝은 한인사회 만들자” 연방재무부로부터 지원금 23만 3천달러 받은 노아은행 로고

노아은행,“지역경제발전 이바지”BEA 수상 연방 재무부로부터 지원금 23만 3천불 받아 노아은행(이사장 김영만, 행장 신응 수)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 를 인정받아 연방 재무부로부터 23만3 천 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6월 27일 연방 재무부 산하 ‘커뮤니티 개발 금융기관 펀드(CDFI)’ 는 총 2,280만 달러의‘뱅크 엔터프라 이즈 어워드(BEA)’지원금을 FDIC에 가입된 113개의 은행에 지급하기로 결 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 노 아은행은 한인 은행 중 유일하게 연방 정부의 BEA 프로그램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뱅크 엔터프라이즈 어워드(BEA)’ 는 지역 사회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미국 내 낙후 지역에 금융서비스를 활

발히 펼친 은행을 선정해 지원하는 프 로그램이다. 노아은행은 2012년 41만5천 달러 를 시작으로 2013년 32만 달러, 2014 년 35만 달러, 2015년 26만 5천 달러를 수상하여 한인 은행으로는 유일하게 재무부로부터 꾸준히 지역 공헌을 인 정받아왔다. 노아은행 신응수 행장은 “미주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미 연방 정부의 BEA 프로그램 수상을 2018년 도에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 일자리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꾸준 히 지원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 갈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인들, LEAD 마약퇴치사법협회와 예방·치료·사회복귀 문제 등 협의 LEAD 마약퇴치 사법협회(회장 밥 쿠글러 뉴저지 새들부룩 경찰서장)와 한인사회가 3일 모임을 갖고 함께 파트 너가 되어 마역퇴치 사업을 펴나가기 로 합의했다. 모임을 주선한 가든스테이트 오페 라 주성배 단장은“의도적이든 비 의도 적이든 약물(마약) 남용은 개인뿐만 아 니라 가족전체가 풍비박산에 처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젊은 대 학생과 청년들이 기숙사 생활 등 통제 되지 않은 상태(파티 등)에서 마리화나, 기타 마약류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통제 할 수 있다고 생 각하고 마약을 시작하거나, 통증을 제 거하기위해 마약류 처방 약으로 시작 된 후, 여러 상황(가정적, 사회적 심리 압박, 두려움) 등으로 약물중독(마약 사 용)이 되고 만다” 고 소개했다. 주성배 단장은“마약으로 인해 중 LEAD 마약퇴치 사법협회(회장 밥 쿠글러 뉴저지 새들부룩 경찰서장)와 한인사회가 3일 모임을 갖고 함께 파트너가 되어 마역퇴치 사업 독, 생명을 잃거나 가정이 파멸로 이어 을 펴나가기로 합의했다. <사진제공=가든스테이트 오페라> 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교육과 중독 에 대한 해독제 개발이 시급하다. 마약 사범에 대해 제소자로 징역형을 살게 이 행사는 김영길 회장(벧엘사)와 외에 한방적 접근으로 감초와 검은콩 의 뜻을 전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하기보다는 그 형량을 치료센터에 재 박화영 회장(인코코사), 참가자들의 후 이 해독의 도움이 된다. 중독자는 신앙 이자리엔 강사로 밥 쿠글러 회장, 최 활하는 것으로 대체하도록 의회에서 원으로 이루어졌다. 의 힘, 즉 아가페(하나님) 사랑으로 인 재호 한의사(간송한의원), 이병덕 대표 법안을 제정하도록 노력하겠다. 치료 참가자들은“마약 문제에 한인사회 내하며 회복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아가페 사랑의 집), 유시연 준비위원 후 일상 사회로 복귀할 때 커뮤니티는 가 관심을 가지고 깊은 이해와 예방교 이 자리에는 가든스테이트 오페라 장, 차세대 리더들인 이소빈, 데이빗 이 큰 이해와 사랑, 배려로 직장을 제공하 육, 치료에 함께 해 나가자” 고 말하고 재즈밴드(최윤미, 조은정 등)는 공연 등이 함께 했다. 도록 하자” 고 강조했다. “특히 중독에 대한 의학적 심리적 치료 후, 마약퇴치 사법협회의 활동에 감사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지점(지점장 동미자)에서 은행 직원들이 당첨자들에게 상품권을 전달하며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6월 경품행사 당첨자 발표 뱅크오브호프가 2일, 뉴욕·뉴저지 진출 20주년을 맞이해 진행하는‘렛츠 호프 투게더(Let’ s Hope Together)’ 의 6월 경품행사의 당첨결과를 발표하고, 각 지점에서 당첨자들에게 상품권을 전달했다. ‘렛츠 호프 투게더(Let’s Hope Together) ‘는 올해 뱅크오브호프가 뉴 욕·뉴저지 진출 20주년을 맞이해 고 객과 커뮤니티에 감사와 희망의 메시 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매월 테마를 달리해 진행되고 있으며 뉴 욕·뉴저지 소재 뱅크오브호프 지점 에서 총 30명이 선발된다. 지난 달에는 최근 열기가 한창인 ‘월드컵’ 이 테마였으며, 7월에는‘기 분 좋은 여름휴가’ 를 컨셉으로 이벤트 를 진행한다. 뉴욕·뉴저지에 위치한 뱅크오브

문학동우회 ‘창작클리닉 여름소풍 “즐겁고 유익”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의 모임인 ‘창작 클리닉’(대표 곽상희 시인)은 30일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알리펀드 파크에서 여름 소풍을 가졌다. 나무그늘 잔디위에서 시 작법의 열공도 곁드려 한낮의 땡볕더위도 잊은 즐거은 시간이었다. ‘창작 클리닉’은 매 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시30분 플러싱에 있는 ‘꽃보다 어덜트데이케어센터’ 2층 (163-28 Northen Blvd. 차 파킹은 효신교회 근처 43 애브뉴)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시를 사랑하는 한인들의 많은참여를 기다린다. △문의: 646-283-5658, 718704-3737(이선희 총무) <사진제공=창작클리닉>

재외한인사회연구소, 11일 ‘한국 전통복식’ 세미나 호프 전 지점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7 월 31일까지 응모권을 작성해 제출하 면 된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의 42차 정기 세미나가 11일(수) 플러 싱에 있는 GLF(Global Leadership Foundation) 강당(46-20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국내외 사례를 통해 본 한국 전통복식의 현대적 해석 과 활용’란 주제로 한국 국립 경상대 학교 의류학과에 재직 중이자 현재 재 외한인사회연구소 방문학자로 뉴욕에

한국니트디자인학회, 6일까지 한인이민사박물관에서 초대전 한국니트디자인학회(KSKD)가 2일부터 6일까지 한인이민사박물관(Museum of Korean American Heritage, MOKAH)에서 제20회 정기 해외초대전을 열고 있다. ‘Korean Blue’ 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한국니트디자인학회의 전시는 복과 행운을 상징하는 Blue의 제한된 색상을 사용, 청아하고 화려한 미를 엿볼 수 있으며, 작가 개개인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니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니트디자인학회>

체류 중인 이은진 교수가 강연한다. 이 교수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 쇼와 전시회 등에서 발표된 작품들, 전 통 예복을 넘어 일상복(daily wear)으로 자리잡아 가는 신(新)한복들의 형태, 그 리고 최근 10대, 20대 사이에서 유행하 는 놀이 문화(play culture) 속에 나타나 는 한복 등을 통해 한복 활용의 최신 경 향을 두루 살펴볼 예정이다. 이은진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의 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 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국립경상대학교 의류학과 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립중앙박물관 ‘우리 문화재 국외전시를 위한 복식 유 물 복제 사업’자문위원(2015), 한국공 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산하 학복진흥센

터‘한복백서’사업 자문위원(2016)을 맡기도 했다. 대표 저서로는 <한·중·일 동아시 아 복식의 역사(홍나영·신혜성·이은 진 공저, 교문사, 2011)>, <근현대 서울 의 복식(이은진, 서울역사편찬원, 2016)>이 있다. 이 세미나는 한인 커뮤니티의 기부 금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누구나 참 석 가능하다. 11일 오후 6시40분부터 간단한 다 과 모임에 이어 7시부터 주제 강연이 있고 7시45분에는 질의 응답 및 토론 이 계속 된다. △문의: 재외한인사회연구소 (718)997-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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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5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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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세금 없는”이런 나라도 있습니다 무한자유 추구‘리버랜드’, 발칸반도 공백지서 건국 선언 범죄전력 없으면 누구나 시민권 신청 가능… 신청자 15만명 발칸반도 북부 세르비아와 크로아티 아의 국경을 이루는 도나우강 한 가운데 있는 모래톱섬을 영토로 하는‘국가’건 설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 이름은‘리버 랜드자유공화국(Free Republic of Liberland)’ .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며 암호화폐 기반기술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독자적 인 가상화폐룰 만든다는 계획이다. 자유를 기본으로 하는 국가이념에 찬성하는 사람으로 범죄전력이 없으면 전세계 누구나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 다. 웹사이트 등록자는 50만명에 이르지 만 유효한 시민권 신청자는 금년 4월 현 재 15만명 정도다. 이 나라의 시민이 되려면 5천 달러를 내거나 근로와 전문지식을 제공해야 한 다. 다만 아직 시민확대를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 세르비아 북부 아파틴(Apatin)의 선 착장에서 보트로 30분 정도 도나우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초목이 무성한 면적 7 ㎢의 무인 모래톱섬이 나타난다. 3년 전인 2015년 4월 13일 체코‘자유 민주당’의 지방조직 지부장이던 비트 예드리티카(34)가 국기를 세우고‘건 국’ 을 선언한 곳이다. 3년 전 구글지도 를 들여다 보며 자신의 국가관을 실천할 장소를 찾다가 기존 국가를 자신의 국가 관에 맞게 개조하기보다 새로 만드는 편 이 쉬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곳을 후보 지로 선택했다. 아프리카 등지도 고려했 지만 체코와 문화가 유사하고 가기 쉬운 게 이곳으로 결정한 이유다. 이 모래톱은 도나우 강 중간이 국경 이라고 주장하는 세르비아와 오스트리 아·헝가리 제국시대의 국경을 채택하 고 싶어하는 크로아티아 어느 쪽도 영유 권을 주장하지 않는 곳이다. 국제법상 무주지(無主地)에 해당해 건국할 수 있 다고 생각했다. 아직 어느 국가에서도 국가로 승인 하지 않았지만 유럽 언론이 기사로 다룬 덕에 지지가 확산, 각 분야의 전문가들 이 국가구상을 짜기에 이르렀다. 예드리티카를 대통령으로 하고 외무 장관, 재무장관, 내무장관을 두며 법률 과 경제에 관해 조언하는 팀도 만들었 다. 올해 4월 13일 세르비아 제2의 도시 노비사드에서 열린 건국 3주년 파티에

NASA가 공개한‘천체의 불꽃놀이’사진 <NASA 홈페이지>

NASA, 독립기념일 맞아‘천체의 불꽃놀이’공개 리버랜드자유공화국의 위치 <사진제공=위키피디아>

리버랜드의 국기와 국장

는 크로아티아 야당 당수인 이반 페르날 (32)이 참석,“진보적이고 이익을 낳을 아이디어인 만큼 지지한다” 고 말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 출마했던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와 복수의 유럽의회 의원의 지지도 얻었다고 한다. 세르비아 측은 건국기념일 등에 방 문객이 늘어 보트로 모래톱으로 향하는 기점인 아파틴과 주변 지역 경제에 도움 이 된다며 싫지 않은 기색이다. 아파틴 시장과 여행업자들은 지지하는 입장이 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측은 모래톱 상 륙을 막고 있다. 국경이 확정되지 않았 다는 인식을 내보이면서도 주인없는 땅 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는다. 모래톱 에 들어가려는‘시민’ 을 경찰이 구속하 고 있다. 전에는 들어갈 수 있었으나 강 가에서 파티를 하며 소요을 부린 사람이 나온 게 상륙을 막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朝日)신문 기자가 보트로 모 래톱에 접근했지만 크로아티아 경찰의 순시정이 보고 있어 상륙하지 못했다고 한다.

미국민 자부심 갈수록 낮아져… 18년래 최저치 독립기념일(7월4일)을 앞두고 실시 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미 국민의 자부심 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4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13일 18세 이상 미국인 1천520명을 대 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미국 국민 이라는 사실이 매우(extremely) 자랑스 럽다’ 는 답변은 47%로 집계됐다. 이는 갤럽이 2001년부터 미 국민의 자부심을 묻는 동일한 내용의 설문조사를 한 18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이다.

‘매우 자랑스럽다’ 는 답변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애 국심 열풍이 강하게 불면서 2003년 70% 에 도달하며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6년 57%를 기록 하며 50%대로 내려 앉은 데 이어 지난해 51%를 거쳐 올해 처 음 절반 아래로 떨어

리버랜드자유공화국 대통령인 예드 리티카는 아사히 인터뷰에서“개인에게 한없이 자유로운 국가”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권리와 책임을 중시하 기 때문에 국가 역할은 기본적으로 부인 한다. 규제가 없는 경제를 지향한다. 건 국기념일인 4월 13일은 미국 독립선언 문을 기초한 토머스 제퍼슨의 생일이다. 예드리티카는 현재 국가의 토대가 될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1억 달러의 초 기투자를 모집하고 있다. 독자적인 가상 통화‘메리트’ 를 창설해 운용한다는 계 획이며 가상통화 기반기술인 불록체인 기술을 국가운영에 도입한다는 방침이 다. 세금은 기본적으로 없다. 시민은 자 발적으로 출자금을 내고 가상통화 메리 트를 받는다. 선거는 1인1표가 아니라 메리트 보유액에 비례해 투표권을 갖도 록 한다. 사법은 시민들이 선택할 배심원이 인터넷에서 증거를 수집해 신속하게 판 결한다. 이런 제도의 기초가 될 헌법과 기본법 초안도 공개하고 있다. 예드리티카는“외교정책은 제퍼슨의 생각을 기본으로 모든 국가와 우호관계 를 맺고 무역을 하되 어떤 동맹도 맺지 않을 것” 이라면서“유엔 가입이 우리에 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유럽 연합(EU)에도 엄청난 규제가 있어 자 유로운 국가를 만든다는 우리의 생각과 맞지 않다” 고 강조했다.

해마다 독립기념일(7월 4일)에는 미 전역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올해는 미 항공우주국(NASA)도 불꽃놀이에 동참했다. 우주에서 불꽃놀이를 할 수 없으니 대신 특별한 사진을 공개했다. NASA가 4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천체의 불꽃놀이’(burst of celestial fireworks)는 밤하늘에 터지는 불꽃과 매우 흡사하다. 보랏빛 광염과 노랑, 빨 강, 주황 빛을 내는 형형색색의 수많은 천제가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을 준다.

NASA는“독립기념일 불꽃놀이와 같이 젊고 빛나는 별들의 집합체가 공중 의 향연과 닮았다” 고 말했다. 이 사진은 허블 천체망원경이 포착한 두 장의 사진 을 합성한 것이다. 천체의 무리가 항성간 가스와 먼지 구름에 둘러싸인 형태인데 이는 새로운 별의 탄생을 위한 원료 물질이 되기도 한다고 NASA는 설명했다. 사진에 보이는 성운(星雲)은 지구에 서 약 2만 광년 떨어진 카리나 성좌에 있

는 것이라고 한다. 매우 뜨겁고 거대한 항성인 NGC3603이 중심에 있다. NASA는“다채로운 빛깔의 고요한 환경” 이라면서“하지만, 보랏빛 광염과 격렬한 천체의 바람이 별의 무리를 감싸 는 가스층에 거대한 구멍을 냈다” 고말 했다. NASA는“이곳의 항성은 매우 빨리 자라고 일찍 죽는 거대한 천체” 라며“수 소를 연료로 태우면서 초신성 폭발을 일 으켜 생을 마감한다” 라고 부연했다.

독립기념일 핫도그 먹기대회 10분에 74개‘꿀꺽’세계기록 독립기념일을 맞아 4일 열린 유명 핫 도그 먹기대회에서 켄터키 주 출신의 한 남성이 10분 만에 74개의 핫도그를 먹어 치워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고 폭스뉴 스 등 미 언론이 이날 전했다.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네이 선스 7월 4일 핫도그 먹기 경연대회’ 에 참가한 디펜딩 챔피언 조이 체스넛(34) 은 74개의 핫도그를 먹어 작년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72개)를 갈아치 웠다. 대회 참관 변호사는 체스넛이 새 로운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인증했다. 대회에 사용된 핫도그는 보통 크기 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가 핫도그 빵 (번) 안에 들어있는 형태다. 애초 스포츠 채널 ESPN은 체스넛의 기록이 64개라고 전했으나, 주최 측이 10개의 핫도그가 놓인 접시 하나를 집계 에 누락하는 오류를 범한 것으로 밝혀졌 다. 체스넛의 최종기록은 74개로 정정됐 다.

졌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미국 우선주 시사지 뉴스위크는“버락 오바마 대 의’ 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음에도 불 통령이 재직한 8년 동안은 50%대를 유 구하고 오히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고 지했다” 면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했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4일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네이선스 7월 4일 핫도그 먹기 경연대회’ 에서 조이 체스넛(34)이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 벨트를 들어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체스넛은 이날 10분 만 에 74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워 작년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72개)를 갈아치우며 이 부문 신기 록을 세웠다.

체스넛은 20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쳤 다. 체스넛은 몸집이 좋은 편이지만 비 만 체형은 아니다. 그는“매우 공격적인 리듬이었다. 오늘 느낌이 좋았다” 고우 승 소감을 밝혔다. 트위터에는 체스넛이 10분 만에 먹은 핫도그의 영양 지표가 올라왔다. 열량 합계가 무려 2만2천200칼로리 로 일일 성인 평균 권장 섭취량(2천 칼

로리)의 10배가 넘는다. 지방분 합계는 일일 권장량의 1천702%, 콜레스테롤은 888%에 달했다. 여자부에서는 미키 서 도가 37개를 먹어 우승했다. 작년 기록 (41개)에는 4개가 모자랐다. 이날 대회에는 섭씨 35도가 넘는 무 더위 속에 수천 명이 참관했다. 이 대회 에 반대하는 동물 보호 단체 시위도 펼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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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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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5,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3> 기획: 김승원 사진: 전용종

정해준 - 지는 해 열정, 도전, 꿈, 힘. 흔히들 젊은 날 을 수사할 때 쓰는 말들이다. 유학생으로 미 대륙에 첫발을 디딘 그의 젊은 날 또한 그 어떤 젊음의 수식 어도 모두 다 잘 어울렸으리라. 정오의 태양처럼 눈부시던 지난 날 들도 세월 흐르다 보니 그의 궤적 또한 희미하다. 그토록 뜨겁게 불타던 해도 저물어 가는 시간에는 열기를 멈추며 겸허해 지게 마련이다. 어떤 해는 수평선에 불기둥을 꽂고 사라지기도 하지만 어떤 해는 구름 속 으로 슬며시 사라지기도 한다. 등 너머로 사라지는 해가 그를 실루 엣으로 남기고 있다.

정해준. 1936년 7월 충남 서천 태생. 체신신보 기자. 1964년 12월 이민. CiCi 백화점 운영.

북미대륙 벌써부터 폭염 기승 동부는 사망자 속출, 서부는 산불까지 확산 미국 중동부에 닥친 폭염이 최소 2명 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기상전문매체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작된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펜실베이니아 주와 뉴욕 주 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팁튼의 60대 여성은 불볕더위 속에 자택 정원관리를 하다 심

장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 나 곧 숨졌다. 뉴욕 주 윌밍튼의 30대 남 성은 산길에서 달리기 경주를 하던 중 쓰러져 숨졌다. 검시관은 이 남성의 체 온이 화씨 107.6도(42℃)에 달했다며 뇌 손상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외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4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지난 주말과 금주

초 갑자기 숨져 보건 당국 폭염이 원인 이 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CNN은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 남동부 몬트리올에서도 이번 더 위로 인한 사망자가 6명이나 나왔으며, 이들은 대부분 독거인이라고 전했다. 미국 중부와 동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체감기온 화씨 104도(40℃)를 웃도는 극 심한 무더위를 겪고 있다. 중부에서 시작된 이번 더위는 점차 동쪽으로 확산, 3일에는 메인 주에서부 터 버지니아에 이르는 미국 동북부 체감 기온을 화씨 100.4~109.4도(38~43℃)까 지 올려놓았다.

<2011. 11. New York>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와 오하이 오 주 신시내티,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 델피아 등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 또 는 폭염 경보가 발령됐으며 이같은 이상 고온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에도 계 속될 전망이다. 미 동부지역에서 이처럼 장기간 폭염 이 지속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특히 뉴 욕시에서 평균 기온이 화씨 90도(32.2℃) 를 넘고, 이런 현상이 며칠째 계속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주 기상청은 밝혔 다. 기상청은 뉴욕의 경우 이번 주 내내 평균 기온이 화씨 90도(32.2℃)를 넘는다

며“33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이라고 밝혔 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AP통신은 캘리 다. 다행히 폭염은 5일 이후 한풀 꺾일 포니아를 비롯해 중서부를 가로질러 약 전망이다. 지난 1일 이후 평균 기온이 화 60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고 전 씨 89.6도(32℃)를 웃돈 동부지역은 4일 했다. 까지 무더위가 지속되며 최고기온이 화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주 씨 92.84도(33.8℃)로 치솟겠지만 5일부 변 지역에서 발화한 대형 산불이 맹렬한 터 다시 평년 수준인 화씨 77도(25℃)로 기세로 번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 폭염이 떨어진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예고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스 기상청은 이 기간 폭염에 취약한 노 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약자의 안전을 당부하고“물을 많이 섭 새크라멘토의 기상학자인 마이크 코 취하고, 태양을 피해 에어컨이 가동되는 차식은 화재 발송 장소 주변 기온이 평 방에 있을 것” 을 당부했다. 균 화씨 90도(32.2℃)를 넘을 것이라며 한편 미 중서부는 고온건조한 날씨 “이로 인해 주변이 건조해질 수 있다” 며 탓에 산불이 번지면서 또다시 재형 재난 산불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7월 5일 (목요일)

관세폭탄에 공화도‘부글부글’ 해치 재무위원장“관세부과 없애야” 트럼프 관세부과 권한 축소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 강·알루미늄에 이어 수입 자동차에 대해서도‘관세 폭탄’가능성을 예고 하자 여당인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들 끓고 있다. 공화당의 핵심 상원의원들은 무역 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 의‘보호주의’독주가 오는 11월 중간 선거뿐 아니라 나아가 미국 경제에 치 명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본격적인 제 동에 나설 태세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3일 트 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공세에 대해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인내가 한 계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요즘 트 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대한 분통 이 터져 나오지 않는 공화당 상원 내 모 임이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관세 폭탄 공방이 동맹 등과의‘무

유타주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한 오린 해치 상원의원

‘무역전쟁’ 전개시 경기급랭·11월 중간선거 패배 우려 역전쟁’ 으로 치달을 경우 현재 상승세 에 있는 미 경제에 불똥이 튀어 경기가 급랭하고 11월 중간선거에서도 패배 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우려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우 려를 일축하면서 수입산 세탁기와 태 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 입제한) 조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밀어붙였다. 또 수 입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 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행정부의 검토를 지시한 상태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대 한 공화당 내 반발의 선두에는 공화당 상원 최다선 의원인 오린 해치(공화· 유타) 재무위원장이 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목록에 대해“그것들을 없애고 싶다” 고 공언 하면서 관세 부과와 관련한 트럼프 대 통령의 권한을 견제하는 내용의 재무 위 차원의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폴리 티코가 전했다. 또 복수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최 근 수입제품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긴급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 장법 232조의 5곳에 수정을 가하는 내 용의 안을 회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유럽,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 한 관세 부과 시 권한을 남용했다고 보 고,‘국가안보’ 에 대한 정의를 변경함 으로써 대통령 권한을 제약하는 방안

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밥 코커(공화·테네시), 팻 투미(공 화·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 등도 국 가안보를 이유로 미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때 의회 투표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와 지난 주 만나 이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튠(공화·사우스다코타) 상원의 원은“재무위원들 사이에서는 관세에 관한 행정부의 입장이 우리가 이룬 경 제적 성취를 짓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며“특히 해치 의원이 화가 많이 났다” 고 전했다.

‘트럼프 성추문’여배우 변호사도 대선출마?…“재선 막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 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의 변호인 마이클 아베나티가 4일“트럼프 대통 령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며 오는 2020년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아베나티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그 (트럼프 대통령)가 재선에 도전한다면 나도 대선에 출마하겠다” 면서“지난 2016년 대선 결과가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그를 꺾을

수 있는 다른 후보들이 없다는 이유만 은 아니다” 라며“나는 이 나라와 우리 의 가치들을 사랑한다” 고 강조했다. 아베나티가 실제로 출마한다면, 정 치적 파괴력과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 령의 성 추문이 2020년 대선에서도 계 속 화제가 될 수 있다. 아베나티는 클리포드와 함께 각종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성관 계설과‘입막음용 합의금’논란 등을 제기해왔다. 아베나티는 특히 클리포

드에게 입막음용으로 전달된 13만 달 러(1억4천만 원)의 출처가 러시아 올리 가르히(신흥재벌)이라고 주장하며, 트 럼프 대통령의‘러시아 스캔들’의혹 까지 부각한 바 있다. 앞서 클리포드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 2006년 부터 1년가량 트럼프 대통령과 사적 관 계를 지속했다고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장소로 네바다 주 타 호 호수,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 힐스 등 을 적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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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영웅들 피와 땀,희생으로 자유얻어”… 독립기념일 메시지 “참전 용사와 미군에 감사하는 마음 나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우리의 자유는 미 국 영웅들의 피와 땀, 희생을 통해 얻어 졌다는 점을 절대 잊지 말자” 고 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에 올린 영상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독 립 선언과 영국과의 독립 전쟁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56명의 미국 대표자들이 독 립선언문을 채택한 날이 242년 전 오 늘” 이라며“그들은 전 세계에 미국은 자유로울 것이고 미국은 독립할 것이 라고 공표했다” 고 말했다. 이어“그들은 그들의 생명과 재산, 신성한 명예를 바칠 것을 맹세했고, 그 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인류 역사의 진 로를 영원히 바꿔놓았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전용사와 군에 대한 고마움도 강조했다. 그는“모든 참전 용사와 미군 구성 원들에 우리나라가 감사하는 마음을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수도 워싱턴DC의 백악관의 군인가족 초청 피크닉에 나온 트럼 프 대통령 내외가 가슴에 손을 얹고 국가를 경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 디어 영상메시지에서 “모든 참전 용사와 미군 구성원들에 우리나라가 감사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함께 나누자” 고 말했다.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에서 골프를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휴일 쳤다고 CBS 방송을 비롯한 미 언론은 을 맞아 버지니아 주 스털링에 있는 보도했다.

美매체“왕 노릇 하는 광대”… 독립기념일에 트럼프 비난 ‘광대 묘사’ 합성사진 1면에… “美근본가치 뒤엎지는 못할 것” 미국 뉴욕의 한 매체가 미 독립기념 일인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 (反) 이민정책을 비난하며 트럼프 대통 령을 광대로 묘사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이날 신문 1면에 얼굴에 광대 분장을 하고 머리에는 쪼 개진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 지 합성사진을 실었다. 커버 사진에는“왕 노릇을 하는 광 대는 242년 전 오늘 이 나라가 건국의 기반을 둔 근본가치를 뒤엎지는 못할 것” 이라는 설명도 붙였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별도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을 봉쇄하고, 피 난처를 찾아온 어머니들을 아이들과 격리하고, 법원의‘가족 상봉’명령이 나오자 부모들에게 아이들과 함께 또 는 혼자 떠날 것을 강요하는데 미국의 강력한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고비 판했다. 지난 5월 초 밀입국자를 모두 기소 하고 동행한 미성년 자녀는 재판이 진 행되는 동안 격리 수용하는‘무관용 정 책’ 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센 비난에 밀려 불법 이민 자 부모와 아동을 격리하는 정책을 철 회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지만, 혼란 은 계속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절박한 이민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 령은 이 나라 가 기반을 둔 근본가치를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 이라 고 거듭 밝혔 다. 뉴욕데일 리뉴스는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인 종차별주의 자’ (racist),‘악 (惡)의 박사’ (Dr. Evil),‘바 보’ (Stupid) 등 으로 묘사하 며 비판적 입 장을 견지해 왔다. 2016년 미 대선 과정 에서의 트럼 프 캠프와 러 트럼프 대통령을 광대로 묘사한 뉴욕데일리뉴스 시아 간의 내 자’ 를 거부하는 잔인함을 보이고 합법 통 의혹인‘러시아 스캔들’ 과 관련해 적인 이민 경로까지 제한하고 있다고 서도“반역적” 이라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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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5, 2018

‘깜깜이 지출’국회 3년간 특활비 239억원 사용 참여연대, 자료 공개… 의장 해외순방 한번에 최고 7천만원 이상 지급 10원 단위까지 똑같은 해외출장비 수두룩…“투명 공개하든가 없애야” 국회가 2011년부터 3년간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특 수활동비로 약 239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2015년 국회사무 처에 정보공개청구를 한 지 3년 만에 제출받은 지출내역서 1천529 장을 4일 공개했다. 지출내역서를 분석해보면 국 회사무처는 2011년 86억원, 2012년 76억원, 2013년 77억원의 특수활동 비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사무처는 교섭단체를 구 성한 각 정당에 매달 활동비로 5 천만원, 정책지원비로 2천500만원 을 지급했다. 회기 중에는 활동비 5천만원을 추가로 주기도 했다. 매달 각 상임위원회에도 활동 비 명목으로 9천만원을 지급했으 며 법제사법위와 상설특별위원회 인 윤리특별위, 예산결산특별위 등에는 추가 활동비가 주어졌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에는 1년에 한 차례씩 3억원이 넘는 활동비가 전달됐지만, 그 돈이 어디에 어떻 게 쓰였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 경비로 는 한 번에 대개 5천만원 이상이 사용됐다. 박희태 전 의장은 5천

임원, 대통령의 친족, 대통령과 특 수관계에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한 감찰을 벌인다. 현재는 특별감찰반 소속 인원 이 15명 내외이나 청와대는 이번 에 적어도 3∼4명 정도를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전체적 으로 여권이 가진 권력의 크기가

커졌기 때문에 이를 감시해야 할 필요도 커진 것 아니겠는가” 라며 “과거와 달리 지방권력에 대한 여 러 형태의 견제도 필요한 상황” 이 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선거가 치러진 후 지난달 18일 청와대에 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대통령, 친 인척 등 특수관계인에 대해 민정 수석실에서 열심히 감시해 달라”

면서“민정수석이 중심이 돼서 청 와대와 정부 감찰에서도 악역을 맡아 달라” 고 당부했다. 그러면서“지방권력이 해이해 지지 않도록 해달라” 고도 당부했 다. 결국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 찰반 보강 조치는 문 대통령의 이 러한 기조에 따라 지방정부와 대 통령 친인척 등에 대한 감찰은 물 론 전국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찰 업무까지 확대할 가능성

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은 특별감찰반의 감찰 대상이 아니다. 계좌추적이나 소환조사 등의 강제적인 수사권도 행사할 수 없 다. 다만, 적법한 절차를 통해 비리 첩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상세 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수사 기관에 해당 사항의 수사를 의뢰하거나 이첩할 수 있다.

리얼미터는“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지 며, 3월 4주차(67.8%) 이후 석달 만에 다시 60%대로 떨어진 것으 로 나타났다” 고 설명했다. 이어“이번 주 초 이어진 북한 의‘핵·미사일 은폐, 생산시설 확대 의혹’외신보도, 종합부동산 세제개편 권고안 논란, 예멘 난민 수용 찬반 논란, 주 52시간 노동시 간제 시행 논란 등에 따른 것” 이 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 주부터 2.2% 포인트 내린 47.4% 로 3주째 하락했다. 6·13 지방선 거 직후(57.0%)보다 10% 포인트 가량 급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3% 포인 트 오른 19.2%로 3주째 상승했고, 정의당은 0.3% 포인트 상승한 9.7%로 6주째 강세를 이어갔다. 바른미래당은 0.2% 포인트 내린 6.0%, 민주평화당은 0.6% 오른 2.9%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제주 예멘 난민 수용에 관 한 설문조사에선 반대가 53%, 찬 성이 37%로 나타났다. 지난 달 21 일과 비교해 반대는 4.3% 포인트 늘고 찬성은 1.6% 포인트 줄었다. 리얼미터는“1차 조사 대비 대 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반대가 증가했다” 며“여성, 서울, 60대 이 상, 무당층, 대통령 반대층, 보수 층에서 증가폭이 컸다” 고 분석했 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

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름으로 타갔다. 예결특위는 예 산·결산 시기에만 열리고, 윤리 특위는 드물게 열리는데도 매월 돈을 지급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참여연대는 전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에도 매년 5 억여원의 특수활동비가 책정됐 다. 최우수, 우수 연구단체에는 시 상금을 줬으며 국회에 등록된 연 구단체에는 특수활동비를 차등 지급했다. 3년간 가장 많은 돈이 지급된 곳은‘농협은행(급여성경비)’으 로 2011년 18억, 2012년 20억, 2013 년 21억원을 가져갔다. 전체 특수 활동비의 4분의 1을 차지하지만

청와대, 특별감찰반 확대 추진…“여당 권력 커져 감시할 부분 많아져” 문 대통령“민정수석 중심으로 청와대·정부 감찰 악역 맡아달라” 청와대가 민정수석실 산하의 감찰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당의 지방선거 압승을 계기 로 정부와 여권의 기강이 해이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에서 정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비위행위를 더욱 강력하게 감시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기자들에 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서“민정수 석실은 특별감찰반의 인원을 확 충할 계획이 있다” 고 밝혔다.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은 선임행정관을 반장으로 하고 감사원·검찰청·경찰청 소속 공 무원 등을 반원으로 한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 고위 공직자와 공공기관·단체장 및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석달 만에 70% 아래로 민주 지지율도 3주째 내려 47.4%… 지방선거 후 10%p 급락

제주 예멘 난민 수용은 반대↑ 찬성↓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 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2~4일 전국 성인 남녀 1천501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2.5% 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68.9% 로 지난 주보다 2.6% 포인트 하락 했다. 부정 평가율은 3.0% 포인트 상 승한 25.5%였다.

둘째날 친선경기… 첫날 불참한 김 위원장 관전 여부 촉각

누가 이 계좌에서 돈을 얼마나, 어 떤 목적으로 인출해 갔는지 알 수 없다. 국회의장이 외국에 나갈 때마 다 수천만원의 특수활동비가 쓰 였다. 박희태 전 의장은 5회에 걸 쳐 28만9천 달러를, 강창희 전 의 장은 6차례에 걸쳐 25만 8천달러 를 사용했다. 참여연대는“국회 특수활동비는 영수증을 증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마치‘쌈짓 돈’ 처럼 아무런 감시와 통제 없이 사용되어 왔다” 며“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대표적인 관행을 반드 시 폐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2014∼2018년의 국 회 특수활동비 지출(집행) 내역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국회가 이를 또다시 거부했다며, 특수활 동비 지출내역을 공개하라는 대 법원의 판결 취지를 전면 무시하 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특수활동비 사용내 역을 증빙하지 않다 보니 이 돈을 직원들에게 수고비로 줬는지, 아 니면 현지 돈으로 환전해 사용했 는지 알 길이 없다” 고 비판했다. 국회 특수활동비 지출내역 중 에는 돈이 허투루 쓰였다고 의심 할 여지가 있는 부분이 또 있다. 2012년 12월 유난히 외국 출장이

교섭단체 대표에 매달 6천만원, 상임위원장 600만원씩 지급… 참여연대“특활비 존재 이유 없어” 례” 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회 상임위원회 중 법 제사법위원회만 특수활동비를 매 달 1천만원씩 추가 지급 받아 법 사위 간사와 위원들, 수석전문위 원이 나눠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법사위에만 유독 특수활동비를 추가로 지급할 이 유도 없다” 며“상임위 활동에 예 산이 필요하다면 정책개발비 또 는 특정업무경비에서 사용하고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고 꼬집었다. 1년에 4∼6차 례만 열리는 상설특별위원회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 위원회도 매달 600만원씩 위원장

통일농구 친선 남북대결… 김정은 관전 가능성

에 96-66으로 크게 승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 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농구 교류를 제안하면서“세계 최장신 인 리명훈 선수가 있을 때만 해도 우리(북한)가 강했는데, 리 선수 가 은퇴한 뒤 약해졌다” 라고 말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전날 혼합경기에서 만 만치 않은 기량을 보인 일부 북한 선수들이 있는 만큼 이번 남북 맞 대결 결과도 뚜껑을 열어봐야 한 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북 단일팀 출전을 앞둔 여 자농구는 남북 선수들의 실력을 본격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맞대 결 기회다. 만 15세에 키가 205㎝에 달하 는 장신 센터 박진아, 혼합경기에 서 3점 슛 8개를 꽂아넣은 리정 옥, 지난해 아시아컵 득점왕에 오 른 로숙영 등 북한 선수들이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김정은 위원장은 관전 여부도 관심사다. ‘농구 마니아’ 로 잘 알려진 김 위원장은 첫날 경기장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북측에서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 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일국 체육상, 전광호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통일농구가 김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열린 것인 만큼 마지 막 날인 5일 친선경기에는 참석 할 가능성이 있다.

국회 특활비‘제2의 월급’ … 각종 구실 만들어 의원들 나눠먹기 국회의 3년치 특수활동비 지출 그러나 이 돈이 위원회 활동을 위 내역 분석 결과, 취지에 맞지 않게 해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할 길이 각종 항목을 만들어 국회의원들 없다고 참여연대는 설명했다. 의‘제2의 월급’처럼 지급돼 온 교섭단체에는‘정책지원비’,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활동비’ ,‘회기별 단체활동 참여연대는 2015년 국회사무 비’등 3개 항목으로 매달, 회기별 처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로 특수활동비가 주어졌다. 의원 최근 제출받은 2011∼2013년 국회 들끼리 특수활동비를 나눠 먹기 특수활동비 지출결의서 1천296건 한 관행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참 을 분석 결과를 5일 공개하면서 여연대는 지적했다. 이같이 밝혔다. 참여연대는“특수활동비를 사 특히 교섭단체 대표는‘특수 용해야 할 구체적인 사유나 상황 활동’ 을 했는지와 관계없이 매월 이 생긴 것도 아닌데 우선 지급하 6천만원을 꼬박꼬박 수령했고, 상 고 이후에 알아서 쓰도록 하는 것 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도 매월 은 특수활동비 운용 원칙에 부합 600만원씩 타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 않는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여자‘평화’ 팀과‘번 영’ 팀이 혼합경기를 하고 있다.

‘코트 위의 작은 통일’ 을 이뤄 냈던 남북 농구선수들이 이제는 우정의 맞대결을 펼친다. 남북 통일농구 둘째 날인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여자부와 남자부 선수들의 남북 친선경기가 오후 3시부터 차례로 열린다. 4일 열린 남녀 혼합경기에서 ‘평화팀’ ‘번영팀’유니폼을 입 고 함께 호흡을 맞췄던 남북 선수 들은 이제 남과 북을 대표해 서로 를 상대하게 된다. 남북 통일농구는 15년 만에 다 시 열리는 것이다. 1999년 9월 우리나라의 현대 남녀 농구팀이 평양을 방문해 북 한팀과 맞붙었는데 남자는 북한 벼락팀에 71-102로, 여자는 북한 회오리팀에 93-95로 패했다. 같은 해 12월엔 북한팀이 서울 로 왔다. 여자부에선 현대가 회오 리팀을 86-84로 제압해 평양 패 배를 설욕했으나, 남자부는 북한 우뢰팀에 71-86으로 다시 졌다. 4년 후인 2003년 10월 평양에 서 열린 2차 통일농구에서도 여 자부는 남측이 88-84로 승리했으 나 남자부에선 북한이 86-57로 크게 이겼다. 남자팀의 경우 통일농구에서 만큼은 한 번도 북한 벽을 넘지 못한 것인데 이후 15년이 흐르면 서 북한의 전력은 과거보다 약해 진 것으로 알려진다. 과거엔 키 235㎝의 리명훈이 북한 골밑을 굳게 지키고 있었으 나 리명훈 은퇴 이후인 2010 광저 우 아시안게임에선 한국이 북한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5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국회 특수활동비 내역과 분석결과를 공개 기자브리핑하고 있다.

827만∼7천283만원을, 강창희 전 경비’명목으로 150만원을 사용한 의장은 2천682만∼5천549만원을 것으로 나타났다. 썼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관계자는 홍재형·정의화·이병석·박 “국회의원은 공항에서 VIP룸을 병석 당시 국회부의장들은 적게 이용할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국 는 450만원에서 많게는 1천987만 회의장이 출국할 때마다 매번 공 원을 해외 출장 경비로 사용했다. 항에서 150만원을 사용했는지 도 특히 국회의장이 외국으로 순 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 방을 떠날 때는 매번‘공항행사 다.

많았는데 출장 때마다 경비로 10 원 단위까지 동일한 돈을 지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중동지역 원자력 및 에너 지 자원분야 협력강화 시찰, 지식 경제위원회 대표단 유럽방문, 남 미주요국 경제협력 및 의회제도 시찰단, 남미지역 수교 50주년 기 념 및 산업협력 증진 시찰단, 기획 재정위원회 대표단 필리핀· 태 국·미얀마 방문 경비는 모두 동 일하게 606만9천650원이었다. 이를 놓고 국회사무처가 남은 예산을 쓰기 위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외국 출장 계획을 잡도록 하 고, 돈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여연대는“그동안 국회가 원 활한 국정 운영이 어려워진다는 이유를 들며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지출내역서를 살펴보니 도대체 왜 그렇게 꽁꽁 숨기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국회가 특수 활동비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증 빙해서 국민의 세금을 어떻게 썼 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든가, 아니 면 특수활동비 자체를 없애야 한 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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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8년 7월 5일(목요일)

폼페이오·볼턴‘비핵화 시간표’엇갈린 메시지 볼턴‘1년 비핵화’협상 가이드라인 제시에 국무부 자극받은 듯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협상을 앞두고 다시 갈등이 불거 의 세 번째 방북을 앞두고 도널드 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나오는 물론 두 사람이 강·온 양면으 메시지가 또다시 엇갈리는 느낌 로 북한을 압박하는 역할 분담을 을 주고 있다. 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협상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 을 상대로 협상력을 최대한도로 오른‘비핵화 시간표’ 를 놓고 서 끌어올리려는‘굿 캅-배드 캅’ 로 다른 말이 나오는 것이 단적인 전략이라는 이야기다. 예다.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턴 그러나 비핵화 시간표를 둘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 싼 메시지의 혼선은 두 사람의 관 좌관이 최근 언론에 나와‘1년 내 계에 무언가 순조롭지 못한 대목 비핵화’ 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지 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게 대 만, 정작 대북 협상파인 마이크 체적인 관측이다. 폼페이오가 이끄는 미국 국무부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폼페 는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 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볼턴 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보좌관이 마치 협상의 가이드라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인을 제시하듯이‘1년 비핵화’ 를 3일 정례브리핑에서 볼턴 보좌관 언급한 것이 국무부의 심기를 불 의‘1년 내 비핵화’발언을 어떻 편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분석 게 보느냐는 질문에“일부 인사 이 나온다. 볼턴 보좌관은 방송 들(individuals)이 시간표를 제시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이‘1 한 것을 알고 있다” 며“우리는 그 년 내 비핵화’방안에 대해 조만 것(비핵화)에 대해 시간표를 제 간 북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 시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다.‘선 비핵화- 후 보상’ 의 리비 볼턴 보좌관이 지난 1일 방송 아 모델을 고집하다가 한때 입지 인터뷰에서“미국이 핵 및 생화 가 위축됐던 볼턴 보좌관이 북한 학 무기, 미사일 등을 1년 이내에 과의 협상을 목전에 두고 다시 전 해체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했으 면에 나서 대북 압박성 발언을 내 며, 북한이 협조한다면 매우 빠르 놓은 것이다. 이는 특히 북한 비 게 움직일 수 있다” 고 발언한데 핵화에 대한 미국 내 부정적 여론 대한 국무부 차원의 답변이었다. 이 높아지고, 북한이 비핵화 의도 나워트 대변인의 발언은 폼페 가 없으며 핵시설을 은폐하려 한 이오 장관의 최근 언급과 맥을 같 다는 언론 보도가 최근 잇따르는 이 한다. 애초‘도널드 트럼프 대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시 통령의 첫 임기 내인 2020년까지 각이 나온다. 북한의‘주요 비핵화’달성’ 을제 협상을 직접 맡은 국무부로서 시했던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는 볼턴 보좌관의‘개입’ 에 불쾌 25일 방송된 CNN 인터뷰에서는 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겠다’고 폼페이오 장관의‘입’ 인 나워트 한발 물러선 바 있다. 당시 그는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볼턴 “2개월이든 6개월이든 북한 비핵 보좌관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화에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으려 내놓은 것은 그 연장성이 아니냐 한다” 며“북미 정상이 제시한 것 는 관측을 낳고 있다. 나워트 대 들을 달성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변인은 이날 볼턴 보좌관이 폼페 이오 장관의 방북에 동행하느냐 데 주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며“나는 볼턴 주목할 대목은 나워트 대변인 는 질문에“모른다” 이 볼턴 보좌관을‘일부 인사’ 로 보좌관을 대변하지 않는다. 백악 지칭하고, 나아가 볼턴 보좌관과 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물어 고‘냉랭하게’반응했다. 달리‘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보라” 이런 맥락에서 볼 때‘비핵화 않겠다’고 언급한 것이다. 공식 브리핑에서 백악관 안보사령탑 시간표’제시 여부는 협상을 총 인 볼턴 보좌관을 가리키며 언급 괄하는 폼페이오 장관에 달려있 했다는 점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다는 분석이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협상에 이끄는 국무부가 볼턴 보좌관을 견제하거나 의도적으로 깎아내 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데 리려는 시도라는 해석을 낳고 있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큰 틀에서 다. 여기에는 대북 접근법을 둘러 싸고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 ‘비핵화 시간표’를 만들어내고 관의‘묵은 갈등’ 이 반영돼있다 이를 토대로 조속한 이행에 들어 가는게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 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본적으로 폼페이오 장관은 지만 북한의 태도를 봐가며 탄력 을 중시하면서 북한을 상 적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 ‘협상’ 대로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는 다. 특히 북한의 의중을 테스트하 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데 치중하고 있는 반면에, 볼턴 는‘검증’ 보좌관은 북한을 상대로 최대한 예상이 나온다. 국무부는 폼페이 의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슈 오 장관의 방북을 알리는 보도자 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최종적 퍼 매파’ 다. 역사적 6·12 북미정상회담 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국면에서 두 사람의‘이견’ 은 수 (FFVD)’ 라는 신조어를 꺼내 들 면 아래로 잠복해있었지만, 비핵 ‘FFVD’ 화의 구체적 밑그림을 그릴 후속 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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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세번째 방북길… 북미 핵담판‘2라운드’ 5일부터 1박 2일 평양체류…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 예정 6·12 정상회담 후속 비핵화 협상…‘시간표·핵 리스트 신고’주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이 대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 농축시설을 포함, 지금까지 대외 관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5일 세번 있는 성과를 견인해야 하는 시험 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미신고 째 방북길에 오른다. 대에 오르게 됐다. 시설이 신고 리스트에 포함될지 이로써 6·12 싱가포르 북미정 비핵화 로드맵 마련의 토대를 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회담에 이은‘2라운드’북미 비 닦게 될 이번‘평양 협상’ 에서 폼 비핵화 시간표에 대해 양측이 핵화 담판이 시작될 예정이며, 그 페이오 장관은 6·12 정상회담 합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룰지도 관건 결과에 따라 이후 한반도 비핵화 의에 따라‘완전한 비핵화’ 에 대 이다. 와 평화체제 논의의 향방이 좌우 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최 일단‘슈퍼 매파’ 인 존 볼턴 백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 쟁점인‘핵(核)신고 리스트’ 와 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장 ‘비핵화 시간표’ 와 관련해 북측의 이 제시한‘핵 등 대량파괴무기 관 전용기편으로 워싱턴 DC를 떠 답변을 받아내는데 주력할 것으 (WMD)+탄도미사일의 1년 내 폐 나 평양에서 1박 2일간 체류할 예 로 예상된다. 기’구상에 대해 헤더 나워트 국 정이다. 지금까지 세차례 북한을 무엇보다 미국 측은 모든 핵무 무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방문하는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기와 핵물질, 생산 및 보관시설, “우리는 그에 대한 시간표를 내놓 에서 숙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생화학, 핵 프로그램과 관련 시설, 지(provide) 않을 것”이라고 언 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도미사일 시험장 등에 대한‘완 급, 선을 그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기간 김 전한 리스트’ 를 북한으로부터 받 무리한 속도전을 추구하지는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 북 아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않겠다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 한 인사들과 만나 지난 주말 사이 보인다. 이나, 실제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간 탐색 ‘완전한 리스트’제출이 비핵 기간 북측에 시간표를 제시하지 전 결과를 토대로 후속협상에 임 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가늠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과의 하는 바로미터이자 그 이후 사찰 워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면담 계획이 방북 이전에 사전에 ·검증, 폐기 등으로 이어지는 비 시간표를 외부로 공개하며 북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핵화 프로세스의 출발점이라는게 한을 과도하게 몰아붙이지는 않 북미대화의‘키맨’으로서 협 미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인 것으 는다 하더라도 미국 측이 로드맵 상을 진두지휘해온 폼페이오 장 로 알려졌다. 의 얼개라 할 수 있는 시간표 자체 관으로선 미국 보수언론을 중심 이와 관련, 최근 미국 언론 보 를 갖고 있지 않을 리는 없는 만 으로 북한의 핵(核) 은폐설이 확 도 등을 통해‘강성(송)’또는‘강 큼, 비핵화 협상 일정 논의 과정에 대 재생산되고 조야에서 회의론 선’발전소로 보도된 비밀 우라늄 서 구체적 시간표가 자연스레 제

시될 수 있다는 관측인 셈이다. 물론 미국 측이 장기전에 대비 해 이번에는 구체적 시간표 보다 는 큰 틀에서의 접근을 시도할 가 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북한이 엔진 시험장을 폭파하고 있다” 고‘기정 사실화’ 한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 험장 폐기 문제가 이번 평양 협상 에서 결실을 볼지도 주목된다. 미 국 측은 이와 관련해 폐기 현장에 미국 측 전문가들의 참관을 요구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일부 핵·미사일 조기 반출 등의 초기조치를 포함, 5㎿ 원자로(흑연감속로)와 재처리시 설, 우라늄농축시설 등 영변 핵시 설의 가동중단, 사찰단 수용 등의 조처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성과 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으로서는 협상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제 보장과 경제보상 등 미국 측의 상 응 조치를 담은‘선물 보따리’ 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수교 로 가는 초기조치로서 북미 연락 사무소 설치 등이 거론된다. 대북 제재 완화 문제도 상황에 따라 테 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월 2차

방북 당시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 3인 석방을 얻어낸 데 이어 이번 평양행에서 한국전 참전 당시 전 사자 유해를 송환하는 성과를 보 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해 송환은 이미 정상회담 때 합의된 것이다. 200구 안팎으로 거론돼온 1차분 유해 전달을 위한 실무준비 작업이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의 독립 기념일(7월4일) 직후 이뤄지는 이 번 방북에서 일정한 송환 이벤트 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 문제를 이 번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와 연계 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 놓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일본으로 건너 가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 어 방북 협의 결과를 공유하고 후 속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 다. 지난 주말 북미 간 판문점 접 촉에서 비핵화 개념에 대한 정의 를 놓고도 접점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아직 뚜렷한 돌파구가 열리지 않았다는 관측 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팽팽한 힘 겨루기가 예상된다.

한미일, 폼페이오 방북 마친 뒤 도쿄서 외교장관회담 “북미협의 결과 청취하고 향후 추진방향 논의”… 한미·한일 양자 외교장관회담도 개최 한미일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이 끝난 뒤 8일 도쿄에서 3국 외교장관회담 을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 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 일 본을 방문, 폼페이오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 미, 한일 양자 외교장관회담과 한 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 등 일정 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 했다.

외교부는“이번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 장관은 폼 페이오 장관으로부터 방북(6∼7 일) 결과를 청취하고, 판문점 선 언 및 북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합 의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향 후 추진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 의를 가질 예정” 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어“한미 양국은 금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관

련해 외교장관 간 통화를 포함, 각 급에서 향후 추진방향과 후속 협 의 일정을 긴밀히 조율해온바, 금 번 회담은 본격적인 북미 협상 재 개에 대비한 한미 간 협력 강화 및 대응전략을 폭넓게 협의하는 의 미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 다” 고 덧붙였다. 당초 강 장관은 8일 시작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및 싱가포 르 방문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 동기자회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답변에 이어 추가 발언을 하고 있 다. 왼쪽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으나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해 도쿄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문

“불신하고, 검증하라” … WP, 트럼프‘성급한 샴페인’경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WP)는 3일“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은 (북한 비핵화) 과정의 끝이 아니라, 초기 중의 초기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며 이같이 주 문했다. WP는 이날‘트럼프 대통령,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리지 마 라’ 는 제목의 사설에서 6·12 북 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 은 포부가 넘쳤지만, 지금까지 북 한의 구체적인 행동들은 빈약했 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북한의 기만술을 고 려할 때, 진정한 북핵 제거를 위해

서는 엄격한 검증으로 귀결되는 오랜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그러면서 마이크 폼페이 오 국무부 장관의 3차 방북에 대해서는“이러 한 과정이 막 시작된 것 으로 보인다” 고 언급했 다. 또 북한이 핵 장비와 시설을 은폐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과 비핵화 협상 중에도 미사일 제 조공장을 확장한 정황 이 있다는 보고서 2건을 언급하며“(비핵화) 과

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트럼프 대 통령이 너무 일찍 빅토리 랩(우승 기념으로 자축하며 경기장을 도

는 것)을 하는 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드러나게 했다” 고 지적 했다. 신문은“상대에 관한 질문

대통령의 순방단에 합류하기로 했다.

은 항상 역량과 의도로 귀결된다” 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숨 겨진 (핵무기) 역량이 있다면 드 러나도록 하고, 기만적인 의도가 있다면 분명하게 보이도록 하라”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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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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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합의 재협상해야” 한국인 73% vs 일본인 23% 응답 지난 2015년 연말의 한일 정 부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인 의 73%가‘재협상을 해야 한다’ 고 생각하는 반면 일본인 중에서 는 23%만 같은 생각을 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와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22~24일 한일 양국에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보도했다. 한국 응답자의 91%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일본이 더 사죄를 해야 한다’ 고 답한 반면 일본 응

답자의 14%만이 같은 대답을 했 다.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 위안부 소녀상 설치가 잇따르는 것에 대 해서는 한국 응답자의 80%, 일

38%였다. 각각 전년 조사 대비 3%포인트와 8%포인트가 상승 한 것이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 었다. 한국 응답자 중 24%가 일본

한국일보-요미우리신문 공동 여론조사 본 응답자의 5%가 각각 찬성했 다. 한국과 일본 응답자들 중 상 대 국가에 대해‘신뢰할 수 있다’ 고 평가한 비율은 각각 20%와

에 대해, 일본 응답자 중 40%가 한국에 대해 각각‘친밀감을 느 낀다’ 고 말했다. 한국 응답자의 66%, 일본 응 답자의 83%가‘가까운 미래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말 해 양국 모두 빠른 비핵화의 실 현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 다. 한일 양국 국민은 모두 상대 방의 국가 정상에 대해 강한 불 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 응답자의 21%가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고, 한 국 응답자의 5%만이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신뢰한 다고 말했다.

‘횡령·사기’조양호 구속심사…‘묵묵부답’법정 직행 이르면 오늘 밤 구속여부 결정… ‘꼼수’ 주식매매· 사무장약국 운영 혐의도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69) 한 진그룹 회장이 5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26 분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 울남부지법에 도착했다. 굳은 표 정을 지은 조 회장은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 다. ‘자녀들이 보유한 주식을 비 싸게 팔도록 지시했는가’ ,‘구속 피할 수 있을 것 같은가’ ,‘국민 에게 한 말씀 해달라’ 라는 취재 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 았다. 법정 앞에는‘인하대학교총 학생회 동문협의회’소속 2명이 ‘인하대에 대한 족벌세습경영을 그만둬라’ ,‘정석인하학원 이사 장에서 물러나라’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전직 대한 항공 직원이라는 시민은“무자격 조종사를 고용한 조 회장을 구속 하라” 고 주장했다. 조 회장의 둘째 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물 벼락 갑질’ 을 계기로 한진그룹 일가의 온갖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조 회장은 아내, 딸에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어 본인까지 구속 위기에 놓였 다. 앞서 조 회장의 아내 이명희 씨는‘갑질 폭행’의혹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 각됐다. 조 전 전무의 경우 경찰 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이 이를 반려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 오 부장검사)는 지난 2일 국제조 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부친인 고 조중훈 전 회장의 외국 보유 자산을 물 려받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내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조 회장과 그의 남매들이 납부하지 않은 상 속세는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이 해외금융계 좌에 보유한 잔고 합계가 10억 원을 넘는데도 과세 당국에 신고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국제조세 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단, 상속세 포탈 부분은 추가수 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영장 범죄 사실에 담지 않았다.

조 회장은 일가 소유인 면세 품 중개업체를 통해 이른바‘통 행세’ 를 걷는 방식으로 부당이득 을 챙기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또 조 회장의 세 자녀 가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싸게 사들였다가 비싼 값에 되파는 ‘꼼수 매매’ 로 90억 원대에 달하 는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 다. 아울러 조 회장은 2015년 새 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당시 자신의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급하게 하고, 2014 년 이른바‘땅콩 회항’사건 때 맏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의 재판에서도 변호사 비용을 회 삿돈으로 내게 한 혐의를 받는 다. 이 밖에도 조 회장은 2000년 부터 인천 중구 인하대 병원 근 처에 약사와 함께‘사무장약국’ 을 열어 운영하고 수십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도 있다. 조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김 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담당 한다. 이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 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오늘은‘노밀’제로”vs“간편식 주면서…꼼수” 익명 채팅방서 논란…아시아나 “기존 간편식과는 다른 기내식” ‘기내식 대란’닷새째를 맞은 아시아나항공[020560]이 5일 기 내식 제공이 없는 ‘노밀’(No Meal) 운항이 없을 것으로 예고 했지만, 정상적인 식사가 아닌 ‘간편식’ 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꼼수’ 를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에 따르

면 이날 내부적으로‘노밀 제로’ (No Meal Zero·기내식 미탑재 운항 없음) 방침이 전해졌다. 직원들에게 공지된 방침은“5 일 전편(장·중·단거리) 기내식 탑재 예정” 이라는 것과, 이에 따 라 승객들에게 문자메시지(UMS) 나 카운터에서 기내식 미제공 사 전 안내가 없다는 내용이다.

전날 박삼구 회장은 사과 기 자회견에서“내일부터는‘노밀’ 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아시아나 직원 2천여 명이 모인 익명 채팅방에서는 벌 써‘꼼수’논란이 일고 있다. ‘간편식’ 으로 분류되는 브리 토를 끼워 제공하면서 마치 정상

적으로 기내식을 내어주는 것처 럼 홍보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 다. 브리토는 토르티야에 콩과 고기 등을 넣어 만든 멕시코 음 식이다. 전자레인지 등에 데워먹 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 출시돼 있어 아시아나에서는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마지막 간편식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THURSDAY, JULY 5, 2018

“美수입규제로 韓수출 2.6조원 손실” “1만6천명 취업기회 상실” 한국 철강· 세탁기· 태양광전지 산업 영향…예산정책처 추정치 한국 철강·세탁기·태양광 전지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로 2조6천억원 규모의 수출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국회 예산정책처 의 분석이 나왔다. 또 수입규제 조치로 인해 이 들 산업에서 약 1만6천 명의 취 업기회가 없어질 수도 있는 것으 로 추정됐다. 5일 예산정책처가 펴낸 보고 서‘한국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 제조치 파급효과 분석’ 을 보면 미국이 한국산 철강의 자국 수입 쿼터를 2015∼2017년 평균 수출 량의 70%(2017년 기준 74% 수 준)로 설정함에 따라 2018∼ 2022년 5년간 12억4천만달러(1 조3천336억원)의 수출손실이 발 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철강 분야 수입규제로 인한 생산유발손실은 3조6천546억 원, 부가가치유발손실은 6천510 억원, 취업유발손실은 6천538명 으로 추산됐다. 한국산 세탁기 완제품과 부품 에 대해 2018년부터 3년간 할당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 정부 의 조치는 일자리 창출 기회를

많이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 다. 세탁기 수입규제로 인한 취 업유발 손실은 8천146명으로 추 정됐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세탁기의 경우 완제품 다수가 한국 외 국 가에서 생산되므로 8천146명분 의 취업 손실 중 일부는 국내 취 업자 수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 는 국외 일자리 감소에 해당한 다. 세탁기의 수출손실액은 7억6 천만달러(8천109억원), 생산유발 손실은 2조1천333억원, 부가가 치유발손실은 5천605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태양광전지 수입규제의 파급 효과는 수출손실액이 4억7천만 달러(5천56억원), 취업유발손실 1천309명, 생산유발손실 1조1천 72억원, 부가가치유발손실은 3 천463억원으로 각각 분석됐다. 수입규제로 인해 철강·세탁 기·태양광전지 산업에서 생기 는 수출손실액 합계는 24억7천 만달러(2조6천478억원), 취업유 발손실 합계는 1만5천993명(한 국 외 손실 포함)이다.

예산정책처는 철강, 세탁기, 태양광전지의 직전 5년 수출액 평균(5년 이동 평균 적용)을 해당 연도의 수출액 추정치로 지정하 는 방식(시나리오1)과 2017년과 동일한 수출액을 앞으로도 매년 달성하는 경우를 가정한 방식(시 나리오2)으로 향후 수출액을 각 각 추산해 수입규제가 수출·생 산·부가가치·취업 유발에 미 치는 손실 규모를 계산했다. 손실 규모 추정에는 산업연관 분석이 사용됐다. 산업연관분석은 동일한 시점 에서는 투입요소 비율과 재화의 가격이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 기 때문에 각 분야의 유발효과를 과대추정할 수 있는 단점이 있으 며 실제 발생하는 효과와는 차이 가 있을 수 있다. 예산정책처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시나리오1·2 중 파 급효과가 적은 쪽은 택해 보수적 인 관점에서 수입규제 조치의 파 급효과를 분석했다. 손실액 원화 환산에는 2018 년 1∼5월 평균 환율(1달러 =1,072원)이 이용됐다.

정부가 수공에 떠넘긴 4대강 사업비 8조 이듬해 물값 4.8% 올라… 4대강 사업 후 두 차례 인상 가구당 수돗물 요금 상승 불러와 정부 방침에 따라 4대강 사업 에 참여한 한국수자원공사(수공) 는 예정에도 없이 8조원에 달하 는 대규모 공사를 자체사업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무 리하게 시작한 사업은 국민 부담 으로 돌아왔다. 5일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 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 4월 국 토교통부는 수공이 2조3천억∼2 조8천억원을 선 투자하면 추후 국고 보전하는 조건으로 수공의 4대강 사업 참여에 합의했다. 하지만 예산 편성과정에서 기 획재정부가 일방적으로 수공의 투자금액을 8조원까지 확대할 것을 대통령실에 건의했고, 수공 자체사업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해 9월 열린 이명박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수 공이 8조원에 달하는 공사채를 발행해 자체적으로 4대강 사업 을 추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 다. 기재부 요구를 그대로 받아 들인 셈이다. 다만 사업 종료 시점에 지원 규모와 방법을 정해 별도 지원한 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하지만 2015년 9월 4대강 사 업이 끝난 뒤 정부는 수공이 투

입한 원금 8조원 중30%인 2조4 천억원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수 공에 떠넘겼다. 수공은 나머지 5조6천억원을 손실 처리하며, 4대강 수변공원 개발을 통해 1조6천억원을 벌어 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20년간 매년 2천∼3 천억원을 갚겠다는 부채상환 계 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수공은 정확히 1년 뒤 인 2016년 9월 19일 광역상수도 와 댐 용수 요금을 4.8% 기습 인 상했다. 정부 방침이 나오기 전 물값 인상계획이 없다고 했던 기존 입 장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광역상수도·댐 용수 요금 인 상으로 각 가정에 공급하는 지방 상수도 수돗물값도 1.07% 정도 상승하는 효과를 불러왔다.

국토부는 가구당(4인 가구) 월평균 수도요금이 141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공과 국토부는 수도요금 현 실화를 위해 물값을 올렸을 뿐 4 대강 부채상환과는 연관이 없다 고 선을 그었지만,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사람은 많지 않았 다. 수공은 2005년 이후 광역상 수도 물값을 올리지 않다가 4대 강 사업 이후 2013년 (인상률 4.9%), 2016년(“ 4.8%) 연거푸 인상했다. 앞으로 수공의 4대강 부채상 환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 다. 수공은 4대강 사업비 첫 회수 사업으로 부산에서 낙동강 변을 개발하는‘에코델타시티’ 를건 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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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7월 5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무역전쟁 폭풍전야’… 中언론, 미국 도발에 결사항전 주문 환구시보 “美 무역전쟁은 ‘中억제전략’ 시작… 강력한 충돌 발생할 것”

트럼프, OPEC에 유가인하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독점가들은 기름값이 올라가고 있는데 자신들은 도움이 되는 일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고 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트위터를 통해 유가 상승의 책임을 OPEC으로 돌리며 가격 인하를 위한 추가 조치를 압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미국이 매우 적은 달러를 받는 대가로 다수의 (OPEC) 회 원국을 방어하는 동안 오히려 그들은 유가가 더 올라가도록 만들었다” 고비 난했다. 이어“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통해 또 산유국 때리기… “미국이 방어해주는데 오히려 기름값 더 올려” 야 한다” 면서 알파벳 대문자로“지금 가격을 낮춰라!!” 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산유국들에 유가 하락을 위한 강도 높은 조치를 공개 압 박한 것은 일주일 새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살 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통화한 사 실을 공개하면서“사우디의 석유 생산 을 대략 200만 배럴까지 늘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그에게 설명했다. (석유) 가

격이 높다!” 라며“살만 국왕은 동의했 다!” 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성명을 내 사 우디가 필요 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으 며, 하루 200만 배럴의 추가 생산능력 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 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서 한 발 물 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인하 에 사활을 거는 것은 이 문제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고 보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 인상 이‘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감세와 규제 완화가 미국의 경제를 살렸다’ 는 공화당의 주장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는 점에서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 통령에게 정치적 골칫거리가 됐다고 분석했다.

전운 휩싸인 걸프… 이란, 호르무즈 봉쇄‘전가의 보도’꺼내나 미국 고사작전에 전세계 원유 해상수송량 30% 호르무즈 해협 차단 언급 미 핵합의 탈퇴로 이란과 ‘석유 전쟁’으로 번져 이란 정부가‘전가의 보도’ 인 걸프 해역 봉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제재를 복원, 이란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 원유 수출을 고사하려고 하자 이란은 이에 굴하지 않고‘강 대 강’ 으 로 맞불을 놓을 기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 획)를 탈퇴하고 이란산 원유 수출을 ‘0’ 으로 줄이려는 대이란 제재를 복원 하기로 하면서 미국과 이란의‘석유 전 쟁’ 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일 스 위스를 방문, 동포 간담회 연설에서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모두 차단 하겠다고 한다” 라며“중동의 다른 산 스위스를 방문 중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베른에서 알랭 베르 유국은 원유를 수출하는 동안 이란만 세 스위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이날 로하니 대통령은 대이란 제재 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라 를 동원해 이란산 원유 수출을 막겠다고 공언한 미국을 거듭 비판하며, 미국의 계획은 현 실화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란산 원유수출을 미국이 제재와 압박으로 고 주장했다. 막으려 한다면 중동산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어 국제 원유 시장이 교란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제재로 이란이 원유를 수출 “압박을 멈추지 않으면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다른 중동 산 유국도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만큼 이 해협을 봉쇄하는 것은 전방위 려 양측의 군사 충돌까지 부르는‘양 로하니 대통령은 또“미국이 이란의 로 폭발력이 크다는 방증이다. 날의 검(劍)’ 이 될 수도 있는 긴박한 국 원유 수출을 막으면 그 결과를 보게 될 이번에도 이란은 미국과 정면 대치 면이다. 것” 이라고도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국면에서 가장 위험하면서도 동시에 대이란 제재의 부작용인 유가 상승 정부가 우려하는 중동발 유가 급등을 효과적이기도 한 호르무즈 해협을 이 을 최대한 막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사한 것이다. 용할 공산이 커졌다. 대안으로 사우디, UAE 등 걸프 지역의 로하니 대통령이 그 방법을 구체적 로하니 대통령이 포문을 열자 당장 동맹 산유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발언은 곧 4일 이란에서는 강경한 발언이 이어졌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다. 원국과 주요 산유국이 이달부터 하루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의 주요 산유 평소 로하니 대통령과 관계가 원만 100만 배럴 정도를 증산하기로 했지 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통로인 호르무 하지 않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 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들 동맹국에 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 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 원유 증산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됐다. 관은“그런 시의 적절하고 현명한 말을 란의 영향력이 미치는 OPEC이 시장을 주요 산유국이 중동에 몰린 탓에 호 하다니 그의 손에 입을 맞추고 싶다” 면 조작한다면서 압력을 넣기도 했다. 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 서“이란에 충성하는 어떤 정책이라도 사우디와 UAE는 트럼프 대통령의 량의 30%를 차지하는 요충지다. 이란 즉시 실행할 준비가 됐다” 고 말했다. ‘반강제성’요구에 3일 언제라도 증산 과 오만 사이의 바다로 폭이 좁은 곳은 이스마일 코사리 혁명수비대 사령 할 여력이 있다고 화답했다. 50㎞에 불과하다. 관은 이날 이란 영저널리스트클럽 이란은 미국의 사우디 압박은 이란은 미국 진영과 갈등이 있을 때 (YJC) 웹사이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OPEC을 탈퇴하라는 뜻이라면서, 마다 이 해협을 기뢰, 기동타격 쾌속정 “그들(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중 OPEC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달 이뤄진 을 동원해 군사적으로 막겠다고 위협 단시키길 원한다면, 우리는 호르무즈 증산 합의 이외의 일방적인 산유량 증 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국제 원유 시 해협을 통한 어떤 원유 선적도 허용하 가는 합의 파기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장은 직접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 지 않을 것” 이라고 위협했다. 호세인 카젬푸르 아르데빌리 다. 이에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인 빌 OPEC 주재 이란 대표는 4일“나이지 단지 유조선과 상선의 통행이 중단 어반 대위는 4일 AP통신에 이란의 호 리아, 리비아 정세가 불안하고 베네수 될 뿐 아니라, 바레인에 주둔한 미 5함 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관련,“미 엘라가 미국의 제재로 원유 수출량이 대가 개입할 수 있는 휘발성도 지닌다. 해군과 지역 동맹국들은 국제법이 허 준 데다 사우디마저도 국내 원유 소비 이 해협에서 미군 함정과 이란 해군 사 락하는 곳에서 항해와 무역의 자유를 가 증가세다” 라면서“이런 상황에서 이에 근접 기동과 경고 사격이 심심치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반박했다.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을 막으면 국제 않게 일어난다. 이란이 종종 구사하는 벼랑끝 전술 유가가 올라가 결국 미국 국민이 대가 지금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의 일종인 걸프 해역 봉쇄가 미국의 압 를 치러야 한다”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막은 적은 없지만, 봉쇄 위협만 력을 줄이는‘보도’ (寶刀)가 될 수도 있 “이란산 원유 수출을 차단하는 건 미국 으로도 국제 유가가 출렁이곤 했다. 그 지만, 강경한 미 정부를 고려하면 오히 의 자해 행위” 라고 경고했다.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노골적 반대’재계와 화해 모색 멕시코 대선에서 사실상 당선된 안 서 후안 파블로 카스타논 CCE 회장과 고용 사업과 노령 연금 확대에 1천500 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한목소리로“오늘 만남을 정리하면 확 억 페소(약 8조6천억원)의 비용이 들 이라고 덧붙였다. 암로는 청년 직업 (64·AMLO 암로)가 자신을 노골적으 실성과 신뢰로 특징지을 수 있다” 며 것” 로 반대해 불편한 관계였던 재계와 화 “우호적이며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 만 교육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해를 모색하고 나섰다. 남이 이뤄졌다” 고 밝혔다. 암로는 모레나(MORENA·국가재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4일 멕시코 암로는“재계의 태도에 대한 만족감 주요 경제단체인 기업자문조정협의회 을 표현하고 싶다” 면서“재계는 우리 건운동) 등 중도 좌파 정당으로 구성된 (CCE)와 2시 30분간에 걸쳐 만나 공통 를 매우 존중했으며 우리의 승리를 인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연대가 의회의 다수당이 되더라도 독재가 아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밀레니오TV 등 정했다” 고 말했다.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어“청년층의 고용 문제에 대해 닌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축할 것이라 며“청년 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암로는 회동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인민일보, 美 보호주의에 맞서 “대외개방 전면적으로 추진할 것”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발효를 하루 앞둔 가운 데 중국 주요 매체들은 5일 중국이 미 국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반격해야 한다며 결사항전을 주문했 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 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평 (社評)에서“미국의 대(對)중 정책이 ‘융합과 접촉’ 에서‘억제’ 로 변하고 있 다” 면서“이는 중국 굴기(堀起)에 이전 에 없던 도전이 될 것” 이라고 우려했 다. 환구시보는“미국의 무역전쟁은 중 국 억제전략의 시작” 이라며“이제부터 중미 간에는 강도 높은 충돌이 발생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중국 사회는 이런 중대한 변 화에 맞춰 물질적 사상적 대비를 해야 한다” 면서“중국 사회는 마지노선을 강화해서 중국 굴기가 어떠한 외부충

격을 받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 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많은 사람은 중국이 콧노 래를 부르면서 계속 순조롭게 발전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며“그러나 지난 몇 개월간 중미 무역분야에서 발 생한 일을 비춰보면 대국 굴기는 곡절 을 겪는 것이 숙명이라는 생각이 점점 확실해진다” 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또 미국의 대중 전략 변 화는 임시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 국과 새로운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면 서“투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 문에 중요한 시점에서 미국의 기고만 장한 콧대를 꺾을 수 있도록‘무역 38 선’ 이라도 그어야 한다” 고 역설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시진 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시한‘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경제사상’ 을 대대적 으로 선전하며 중국은 미국의 보호주 의에 맞서 경제 세계화와 대외개방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 다. 인민일보는“신시대 중국 특색 경제 사상을 통해 전면적인 개방을 추진하 고, 새로운 국제 경쟁력을 배양해야 한 다” 면서“국제화와 경영환경 편리화, 높은 수준의 무역 및 투자 자유화 정책 을 실행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신문은“전면적인 개방 국면과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 은 중국과 세계 발전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면서“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통한 국제협력 을 추진해 중국 스스로 제도와 법률 체 계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 고 강조했 다. 아울러 중국은 글로벌 경제 거버넌 스에 적극 참여해 개방형 세계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상호 존중과 공 평, 정의, 협력, 공영의 신형 국제관계 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기업 대미투자 70% 증가… 트럼프 정권 투자유치에 호응 자동차· 부동산 투자 증가… 정책불투명·무역마찰이 악재될 수도 일본 기업의 대미투자가 70%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 문이 4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 난 4월까지 1년간 일본 기업의 대미 신 규투자액은 130억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76억달러보다 71.1%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대미 신규투자 건수는 159 건에서 142건으로 줄었지만, 지난해는 규모가 큰 투자가 많았다. 미쓰이부동산이 참가한 뉴욕 맨해 튼의 대규모복합시설 개발, 대형 자동 차 부품업체 덴소의 테네시공장 증설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 기업의 대미투자 증가는 호조 를 보이는 미국 경기와 대규모 감세 정 책 덕분에 부동산과 자동차 관련 대형 투자가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 고용 확대를 중시하는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의 호소와 각주의 투자 유치 정책도 일본의 대미투자 증가를

이끌어 낸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미국 주나 도시 등 지방정부 관계자가 투자 유치를 위해 일본은 방문한 건수도 20 건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24건에 불과했 던 만큼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미 연내 미국 지방정부 관계자의 방일 예정도 7 건에 달한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

본의 대미 직접투자액(잔액 기준)은 전 년말에 비해 4.5% 증가한 55조엔(약 556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 다. 다만 트럼프 정권의 정책에 불투명 한 점이 많고, 중국 등과의 무역마찰이 계속되고 있어서 향후 상황에 따라서 는 일본 기업의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 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니혼게이자 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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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나의 주장

[독자 시단(詩壇)]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어둠과 입 맞추던 노을은 어느 곳에서 꿈을 채우고 있을까요? 사랑은 춤추는 나비만 느끼는 것 푸른 박꽃 그림자에 정열을 불사르고 외딴 지붕 아래 아릿한 얘기로 남았습니다 그대의 숨결 같은 아기자기한 호수의 바람이 소근거리고 은하수 속에 묻히는 별들의 사랑

우린 어느 곳에서 꿈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내일이 와도 우리 여기 있으리라는 답은 없었지만 달콤한 약속과 달콤한 향기 밤이 더 뜨거웠습니다 달무리 건느는 구름 그대도 하늘을 여행하시나요? 꽃의 아름다움만 자랑하고 색깔을 보지 못한 꽃잎은 고집스레 어둠길을 헤메입니다

장공 <뉴욕 거주 독자>

Golf가 과장된 것은 속이는 것이다

어디서 꿈을 찾을까요?

고운 여인은 부드러운 달빛처럼 어둠에서도 따사롭건만

THURSDAY, JULY 5, 2018

밤은 이렇게 모든 것을 안아 갔으니 풀벌레는 여름밤을 웃고 있습니다 사랑은 아릿한 아픔에서 빛이 되나 봅니다 고운 여인은 부드러운 달빛처럼 어둠에서도 따사롭건만. <7월4일 Saratoga 에서>

조국의 번영과 안녕이 익기도 전에 군내가 코를 찌른다. 적폐도 모르는 정 부가 적폐청산을 하듯이‘치는 것’ 과 ‘하는 것’ 을 구별하지 못하는 골프 프 로가 레슨을 하고 있다. 필자는, 외래 문명을 어깨너머로 익 힌 윤똑똑이들의 맹목적이고 모방 본 능적인 답습을 전면 부정하고 우리 민 족의 전통적인 수법으로도 골프의 무 한한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데, 동서 간의 이질적 문화나 언어를 극복하지 못하고 금전적 이해관계에 집착하여 대한민족을 이어갈 젊은이들에게 병 주고 약 주는 상당수 골프 티칭프로의 도덕성을 만천하에 고발하여 잃어버린 보편적 가치와 질서 회복을 위해 그들 의 갖은 비난을 감내하더라도 비겁한 방관자가 될 수 없어 고심 끝에 이 글을 쓴다. 이는 오래 동안 생각하다 결정한 소신이다. 골프는 문화경관이 화려하고 산천 초목이 수려한 대자연 녹에서 심신단 련은 물론이고 폭넓은 대인 관계도 유 지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레포츠 로는 명품 중의 명품이다. 과거 특권층만이 누리던 여가의 장 소나 출세의 도구로 이용되어 참가만 해도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던 대상 개 념의 시대는 가고, 골프의 본질을 실현 하는 속성 개념의 시대는 도전과 좌절 로 점철된 치열한 경쟁에서 승자 독식 의 사회적 분화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 들이 티칭으로 전환하여 의도적으로 실수를 하는지 기골이 장대하고 멋들 어진 청장년이나 부녀자를 마치 유치 원 아이들 다루듯이 밀고 당기며 선정 적인 행동은 아니라지만 오고 가는 수 많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힘 빼고 낭창낭창하게 잡아주며 대단한 벼슬이 라도 한 듯이 반말로 너나들이하면서 거들어주고 있다. 애나 어른이나 거들어주면 버릇만 더러워지고 보람을 모른다. 레슨은 보 고 듣고 느낌으로 익히고 단련하여 멀 리는 몰라도 똑 바로는 보낼 수 있어야 지 밤새도록 울고도 누가 죽은 줄을 모 르는데 물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현대의 골프는 원칙과 벌칙이 공존 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변칙이 시 대적 대세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다. 그러나 보편 타당성이 없는 특정인 의 노하우를 카피하여 초보자들에게

“골프는 필드와 그린으로 양분되어 있어 이분법적 논리와 기술이 따라야 한다. 필드에서 는 볼을 치고(shot), 그린에서는 퍼트질한다(stroke). ‘치는 것’과 ‘하는 것’은 그립을 잡 는 수법이 다르고 힘쓰는 부위가 틀린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계없는 자료 사진 입니다>

강매하는 행위는 사기나 다름없다. 말 과 글은 단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어 를 모르는 자들이 레슨이 웬말이냐. 골프는 필드와 그린으로 양분되어 있어 이분법적 논리와 기술이 따라야 한다. 필드에서는 볼을 치고(shot), 그린 에서는 퍼트질한다(stroke).‘치는 것’ 과‘하는 것’ 은 그립을 잡는 수법이 다 르고 힘쓰는 부위가 틀린다. 대한민국에 골프가 도입된 지가 100년이 넘었고 프로가 결성된 지도 반세기에 접어드는데 아직도 매뉴얼 (manual)을 모르고 골프를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 Manual 자체만으로도 뜻이 명백한 단어의 개념을 티칭으로 편리한 대로 해석하고 마음대로 적용하면서 이미 인정받은 사실처럼 원어는 번안하고 우리말은 전부 거짓말로 덧붙이고 있 다.

최소 단위의 낱말이라도 제자리에 두지 못하면 모르거나 거짓말이다. 골 프는 물질 문명이다. 볼의 기능과 크럽 의 기능을 관성의 법칙에 따라 볼을 똑 바로 멀리 보내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알아야 한다. 수단은 타자가 하는 필요 조건이고 방법은 크럽이 만들어내는 충분조건이다. 릴리스, 팔로수루, 임팩의 발생적 정 의(구성 개념)를 모르면 항상 제자리 걸 음이다. 골프는 간단명료하다. 백스윙 은 팔뚝의 힘으로 들어올리고 다운스 윙은 손목의 힘으로 내려치면 된다. 인간의 본질은 마음따라 눈이 가고 눈 따라 손이 가고 손 따라 몸이 움직인 다. 양손을 묶어 놓고 무슨 짓을 하고 싶은가, 속수무책인데… 그대들은 양 심도 없는가? <2018년 6월 뉴욕에서> (917)554-3468

연합시론

15년 만의 통일농구, 남북 교류 다방면 더 확대되길 한팀을 이뤄 코트를 누빈 선수들에 게 남과 북은 따로 없었다. 남북 통일농 구대회가 개막한 4일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의 1만2천 석의 관중석을 꽉 채 운 북한 주민들은 남북 선수들을 가리 지 않고 힘차게 응원했다. 2003년 10월 이후 15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대회는 평화와 화해, 공동 번 영에 작지만 소중한 또 하나의 디딤돌 을 놓았다. 경기장에는 남도, 북도 아닌 ‘평화팀’ 과‘번영팀’ 을 향한 함성과 감 동만이 맴돌았다. 남과 북이 대결과 대 치가 아니라 통일을 향해 걸어가는 동 반자임을 다시 확인한 기회였다.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천명한‘판문점 선언’ 의 또 하나의 결 실이다. 우리 선수단을 실은‘대한민국 공군’ 이라는 글자와‘태극’마크가 선 명하게 새겨진 공군 수송기가 전날 평 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한 것은 올들 어 극적으로 전환된 남북관계 개선의 속도와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여자 아이스하 키팀이 만들어 낸 감동에 이어 이틀간 이어질 이번 스포츠 교류가 민족의 화 해와 단합을 가속하고 남과 북이 하나 임을 재인식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 면 한다. 통일농구대회가 열린 이 날 남북 간

한팀을 이뤄 코트를 누빈 선수들에게 남과 북은 따로 없었다. 남북 통일농구대회가 개막 한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의 1만2천 석의 관중석을 꽉 채운 북한 주민들은 남북 선 수들을 가리지 않고 힘차게 응원했다.

에는 산림협력 분과회의도 열렸다. 남 북이 철도 연결을 위한 점검과 조사에 돌입하는 것도 이달부터다. 다음 달 금 강산에서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 며,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연 락사무소도 내달 중순까지는 개성공단 내에 설치된다. 북미 간의 비핵화 후속 협상 등 정치적 사안의 진전 여부와 무 관하게 남북 간에 합의된 교류와 협력 방안은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오랜 기간 단절돼 있던 남북 주민 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신뢰를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잦은 교류다. 국

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경제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남북 협력이 쉽지 않은 상황 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방면의 민간 교 류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남북은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서 개·폐회식 공동입장 은 물론 농구·카누·조정 등 3개 종목 에서 단일팀을 결성하기로 합의해 둔 상태다. 가을에는 서울에서 통일농구 대회 답방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문화, 학술, 종교 등 여러 분야에서 각종 교류 도 더욱 빠른 속도로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니 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입 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 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2018년 7월 5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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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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