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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9, 2018

<제402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7월 9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北美, 합의이행‘다른 셈법’ 숙제 남긴 폼페이오 방북 협상 美, CVID→FFVD 변경했으나‘비핵화 우선주의’불변… 신고·검증 강조 北, 비핵화-안전보장 단계·동시적 이행 강조…‘7·27 종전선언’제안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 을 위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협의는 향후 협상의 기본 틀을 마 련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합의 이행 방 법과 관련해선 서로 다른 셈범을 확인했 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정상회담 이후‘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일에 개최’ 하기로 한 약속에 따 라 이뤄진 이번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회담은 북미정상 공동성명 이행의 첫 발을 뗀 것으로 볼 수 있다. 6∼7일 이틀간 회담에서 북미가 비핵 화 검증 등 핵심 사안을 논의할 워킹그 룹을 구성키로 한 것은 정상성명의 구체 적인 이행 협의를 위한‘틀’ 을 마련했다 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그럼에도 북미 공동성명 이행 방법을 놓고 양측의 인식과 셈범이 다르다는 점이 확연하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 두 번째)이 7 일 북한 평양의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틀째 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드러났으며, 이로 볼 때 핵심 현안인 비 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현 실화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

한국 골프 최고의 날 김세영·나상욱, 미국 투어 남녀 동반 우승

일본, 중국에서도 우승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 남녀프로골 프 투어에서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동 반 우승하는 등 세계 주요 투어에서 승 전보가 연달아 들려왔다. 먼저 9일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는 김세영 (25)이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했다. 이는 LPGA 투어 사상 72홀 최저타, 최다 언 더파 우승 신기록이다. LPGA 투어에서 종전 최저타 기록

은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가 세운 258타였고,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016년 김세 영이 함께 보유한 27언더파였다. 그런데 김세영이 이 두 가지 기록을 모두 새로 고쳐 쓰며 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 지를 장식한 것이다. 김세영은 이날 우 승으로 LPGA 투어 7승을 거뒀는데 매 치플레이 대회 한 번을 제외한 6승 가운 데 5승이 10언더파 이상의 점수였다. 특 유의 화끈한 플레이 스타일이 역대 우승 스코어에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국내 투어에서 활약할 때 마지막 날

다. ▶ 관련기사 A3(종합), A5(미국), A7(한국-2)면 회담후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일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역전승을 자주 거둔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역전의 명 수’또는‘빨간 바지의 마법사’ 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재 미교포 케빈 나(35·한국명 나상욱)가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7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의 감격을 누렸 다. 2004년 PGA 투어에 입문, 7년 만인 2011년에 첫 승을 따낸 나상욱은 그로부 터 또 7년이 지나서야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는 우승을 차지한 뒤 미 국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말로“한 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까 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기 쁩니다” 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자세한 내용은 B1, B3면 일본에서는 안선주(31)가 닛폰햄 레 이디스 클래식을 제패하며 통산 26승을 거뒀다. 26승은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

태국 동굴소년 구조 성공적 출발… 첫날 4명 생환

본으로 향한 후인 7일 저녁 북한 외무성 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일방적으 로 비핵화 요구만 했으며 한반도평화체 제 구축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강하게 표시했다. 북한은 미국이“이미 합의된 종전선 언 문제까지 이러저러한 조건과 구실을 대면서 멀리 뒤로 미루어놓으려는 입장 을 취했다” 고 공세를 폈다. 실제 방북 협 상에서 미국 측은‘비핵화 우선주의’인 식을 드러내면서도 북한의 최대 관심사 인 체제안전보장 등과 관련해선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카드’ 를 내놓지 않은 것 으로 추정된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협의 후 동행한 자국 기자들에게 한 말과 8일 한 미일 외교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비핵화 시간표 진전’ ,‘최종 비핵화시까지 제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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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다시 말해 북한으로선 미국으로부터‘상응조치’ 를 받지 못한 셈이다. 아울러 한미연합훈련의 일부 중단에 대해 미국 측은 중대한 양보로 인식하는 반면 북한은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상황 에서 훈련 재개는‘언제든 되돌릴 수 있 는 조치’ 로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한미연합훈 련의 일부 중단에 대해 미국의 평가치만 큼 값을 치러 줄 수 없다는 생각을 비쳤 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8일“북한 외 무성 대변인 담화는 자신들은 나름대로 (비핵화와 관련한) 미국의 우려사항에 대해 어느 정도 준비된 스케줄을 가지고 나왔는데 미국 측이 원하는 것을 제시하

김세영(오른쪽). <LPGA 투어 소셜 미디어 사진 캡처>

수 최다승 기록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안선주 외에 전 미정(36)도 25승을 기록 중이었다. 안선 주의 26승은 JLPGA 투어 전체를 통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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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았다는 불만 표출로 보인다” 며“향 후 협상은 동시행동의 원칙을 따라야 한 다는 점을 강조한 것 같다” 고 말했다. 고 교수는“북한의 논리는 비핵화를 결심한 상황에서 그것을 이행할‘명분’ 을 달리는 것” 이라며“적대관계 해소의 첫 조치를 종전선언으로 규정하며, 종전 선언까지는 해줘야 비핵화를 좀 더 본격 화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고평 가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 연 구위원은“북한은 신뢰조성을 앞세우며 단계적·동시행동적 해법을, 미국은‘완 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 화’ (CVID)라는 원칙과 신고·검증 위 주의 선(先) 비핵화방식을 고집한 것으 <3면에 계속> 로 보인다” 고 전했다.

케빈 나.

어서도 다승 부문 통산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외국인 선수로는 58승의 투아이위(64·대만)에 이어 2위, 현역 선 수 중에서도 후도 유리(42·일본)의 50 승 바로 다음이 안선주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에 서는 김지현(27)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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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9, 2018

“부디 하늘에서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니소서”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추모식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는 5일 플러싱에 있는 금강산 연회장에서 2018년 1/4분기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대뉴욕지 구 한인상공회의소>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추모를 위한 분향소가 8 일 하늘가족재단 주최로 중앙장의사에 마련돼, 60여명의 한인들 이 이날 오후 3시부터 분향하고 추모식을 가졌다.

지난 1일 한국에서 별세한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향 년 101세) 추모를 위한 분향소가 하늘 가족재단(이사장 하미광) 주최로 플러 싱 162 스트리트 샌포드 애브뉴에 있 는 중앙장의사(대표 하봉호)에 마련돼, 60여명의 한인들이 이날 오후 3시부터 분향하고 추모식을 가졌다. ▶ 뉴욕일 보 7월6일자 A2면-’ 8일 중앙장의사 에서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추 모식’제하 기사 참조 김 할머니의 별세로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이 자리에서 하늘가족재단 하미광 이사장은“김복득 할머니는 생전‘일 본이 참말로 사죄만 한다쿠모 편히 눈 을 감고 갈 수 있겄다. 나비처럼 훨훨 날아갈 수 있겄다’ 고 피눈물로 외쳐왔 다. 그러나 끝내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 한채 영면하셨다. 우리는 할머니의 외 침을 기억하고 할머니 가시는 길이 외 롭지 않도록 기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부디 김복득 할머니가 저승에

서라도 일본의 진 정어린 사죄를 받 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하미광 이사장 은“앞으로도 한국 에 살아계시는 강 제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하늘나 라에 가시는 길에 도 우리 모두가 오 늘과같이 모여 함 께하자” 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김 할머니를 비롯 강제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드 리기 위해 한국정부가 더 맹렬히 나서 일본의 공식 사과를 받아야 한다” 고목 소리를 높였다. 민병갑 교수는“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을 일찍부터 책 으로 엮으려고 준비해왔던 한 사람으 로서 너무 가슴 아프다” 며“2차 세계대 전이 끝난지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9일 외대 G-CEO 13기 입학식 뉴욕 한인상공회의소 정기 이사회 개최

도 위안부 참상이 세계에 제대로 알려 지지 않고 있다. 일본의 만행을 전세계 에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반드시 사죄 를 받아아 한다” 고 말했다. 김복득 할머니의 생애를 외워내려 간 조원태 목사(우리교회 담임)는“무 엇보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하늘재 단과 중앙장의사에 감사한다” 고 말했 다. 하늘가족재단과 중앙장의사는 이 자리에서 위안부 관련 영화를 상영하 <최은실 기자> 고 다과를 제공 했다.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선엽, 이사장 신규성)는 5일 오후 7 시 플러싱에 있는 금강산 연회장에서 2018년 1/4분기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 다. 이 자리에서 한인상공회의소는 9일 부터 시작하는 한국외국어대학 GCEO 13기 수업시작의 준비 현황을 설 명하고“9일 오후 6시 플러싱 대동연회

장에서 열리는 입학식에 김인철 총장 이 참석하여 특강을 할 예정” 이라고 발 표했다 상공회의소는 8월9일 뉴욕에서 한 국의 통일아카데미의 후원으로 북한 인권영화 상영회와 함께‘한반도 전환 의 시대와 북한 인권과 통일’ 을 주제로 토크쇼도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 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해외 동포의

재외동포재단 제주도로 이전, 16일 업무 개시 이전에 따른 재외동포 불편 최소화 위해 서울사무소 유지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 성)은 13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로 이

전을 완료하고, 16일부터 본격적인 업 무를 시작한다.

씨존(CZONE) 각좌에 열중인 강사 문석진 목사와 수강생들

씨존, 스마트폰 81기 21일부터 무료강좌

오른쪽 두 번째부터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교수, 김완중 LA 총영사, 김 경협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최광철 KAPAC 대표.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미주민주참여포럼 창립 1주년 기념식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고 미국 내 한인들의 정치력 향상을 위해 결성된 미주민주참여포럼(Korean American Public Action Committee, KAPAC)은 7일 LA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가졌 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에서 국회 외

교통일위원회 간사 김경협 의원과 개 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교수가 참 석해‘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 ‘한반도. , 동북아 신경제 지도’ 라 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기념식에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 장도 참석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 했다.

입장과 시각이 발표된다. 또 북한의 모 습인 사진 전시회도 개최된다. 상공회의소는“9월21일 맨해튼 힐 튼 호텔에서 미뉴욕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상품박람회’ 를 개최한다. 뉴욕 로컬의 한인 업체도 참가하여 보다 나 은 사업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의 우수 상품 전시회 및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6기’기업 모집공고와 재외동포재단에서 10월23 일-25일 인천송도에서 거행되는 한상 대회 참석 안내가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www.hansang.net 참 조하면 된다.

씨존(CZONE)과 함께하는 스마트폰 초중급반 무료강좌가 6월 30일 열렸다. 스마트폰 강의는 기초, 중급, 고급반으로 나뉜다. 기초반은 전화, 문자 및 기본사용법을 익힌다. 화 면구성 및 환경설정하기, 메시지 보내고 받기, 전화기능 익히기, 연락처 등록 및 편집하 기, 사진 및 동영상 활영하고 갤러리에서 확인하기 등을 배운다. 중급반은 다양한 SNS사 용법으로 온라인을 경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81기 스마트폰 무료강좌는 7월 21일 (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50분까지 강의한다.

새로운 사무실은 서귀포시 제2청사 (서귀포시 신중로55)를 리모델링해 사 용하며, 동포단체지원부, 교육지원부, 차세대사업부, 한상사업부, 홍보문화 부, e-한민족사업부 등 8개 부서가 모 두 이전을 하게 된다. 재단은 제주이전에 따른 재외동포 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 자 리인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 4층에 13 명의 직원을 잔류시키고 서울사무소를 운영한다. 부서별 2~3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서울사무소는 한국에 입국해 재단을 방문하는 재외동포들의 민원처리와 제 주본부를 연결하는 연락사무소의 역할 을 맡게 된다. 한우성 이사장은“올해로 21년을 맞은 재외동포재단은 동포사회와 한국 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만큼 제 주이전에 따른 재외동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한 편, 국제도시 제주도와의 상생협력 방 안도 마련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종합

2018년 7월 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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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구조 성공적 출발… 첫날 4명 생환 생존자 가운데 1명‘건강 우려’ … 10∼20시간 후 구조 재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태국 동굴 소년 구조작업이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 갇혔던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 가운데 4명이 첫날 구조됐다. 하지 만 생환자 가운데 1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당국은 향후 10∼20시간 이내에 동굴 에 남아 있는 다른 소년들과 코치 등 9명 을 추가로 구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태국 구조 당국은 8일 동굴에 갇혀 지내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 가운데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40분께 첫 번째 생환자 인 몽꼰 분삐엠(14, 예명 마크)이 안전하 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이어 10분 뒤 신 원이 알려지지 않은 두 번째 소년이 구 조됐다. 또 시차를 두고 2명이 더 동굴 밖으 로 나왔다. 이날 구조된 4명은 비교적 건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생환자 가운데 1명의 몸 상태가 우려할 만한 상태라고 현지 일간‘더 네이션’ 이 보도했다. 구 조 도중 생환자가 6명이라는 군 관계자 등의 전언이 있었지만, 당국은 첫날 구 조된 인원이 모두 4명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동굴 인근 의료진 캠프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인근에서 대기한 헬기 편으로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13명의 생존자 가운데 가장 건강한 4명을 먼저 구조했으며, 구조작 업에는 50명의 외국인 잠수대원과 40명 의 태국 잠수대원 등 총 90명이 동원됐 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소년들 구조 최대 나흘 걸릴 듯” 공기탱크 채우느라 구조 일시중단… 9일 중 재개할 예정 헬기 이용한 생환자 이송 <태국 방송화면 캡처> 동굴소년 중 생환한 것으로 알려진 몽꼰 분삐엠 <사진출처 더 네이션 홈페이지>

당국은 또 구조작업이 예상보다 수 월하게 진행됐다면서 나머지 9명 구조 는 향후 10∼20시간 후에 재개될 것이라 고 밝혔다. 치앙라이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에 보름이나 갇혀 지낸 이들은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이날 동굴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동굴 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다국적 구조 전문가 10명과 태 국 네이비실 대원 등은 이날 오전 본격 적인 구조를 위해 동굴 안으로 들어갔 다. 치앙라이의‘무 빠’ (야생 멧돼지) 축 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 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 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 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

“생환자 태웠나?”구조 현장에서 출발하는 구급차 <사진출처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 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 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후 태국 네 이비실 잠수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 로 들어가 음식 등을 제공하고 다친 아 이들을 치료했다. 또 당국은 동굴 안에 가득 찼던 물을 빼내 수위를 낮추는 한 편 아이들이 침수구간을 빠져나올 수 있

도록 수영과 잠수장비 사용법을 가르쳤 다. 구조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6 일에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태국 네이 비실 예비역 대원인 사만 푸난(37)이 동 굴 내부 작업 도중 산소 부족으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태국 북부의 한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구조에 나선 정부 당국은 아직 남아있는 9명의 구조를 마치는 데 최대 나흘이 걸릴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구조대는 공기탱크를 다시 채우느라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구 조 작업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주지사는 전날 밤 회견에 서 10~20시간 뒤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 라고 전했다. 오솟따나꼰 전 주지사는 외국인 잠수부 13명과 태국인 잠수부 5 명이 작업에 참여해 잠수부 2명이 소년 1명을 데려 나오는 방식으로 조심스럽 게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방북 협상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북미 모두 판을 깰 생각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 관계 자는“북한은 7일자 외무성 대변인 담화 에서‘다시 대화하지 않겠다’ 는 등의 말 은 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 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만큼 대화 는 계속 한다는 기조로 이번에 자신들 이 느낀 바를 대외적으로 확인시키기 위해 담화를 낸 것 같다” 고 평가했다.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정전협정체결 65주년(7월 27일)을 계기 로 한‘종전선언’ 을 미국에 제안한 사실 을 공개한 가운데 북미가 후속 협상에 서 이와 관련해 어떻게 접점을 찾을 지 도 관심을 끈다.

<1면에 이어서>조 연구위원은 이어 “비핵화 등을 협의할 워킹그룹을 창설 키로 했다는 합의가 있었다면 성과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며“비핵화와 대북 안전보장의 방법론을 둘러싼 양측 의 기싸움이 본격화했다” 고 진단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 터장은“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거부 하는 CVID 대신 FFVD(최종적이고 완 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거론했지만 북 한은 그 역시 CVID와 같은 개념으로 간주했을 수 있어 보인다” 며“북미대화 를 장기간 끌고 가려는 것이 북한의 생 각인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깜깜이 방북’취재기…“폼페이오도 몇시간 전 일정 파악” 블룸버그 기자“참모진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김정은 면담 불발” “혼란스러웠던 1박2일 북한 방문. 마 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본인 일정 을 몇 시간 전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깜 깜이로 진행됐다. 이런 북한은 풍요와 부의 이미지를 보여주려 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번 북한 방문 을 동행한 블룸버그 통신의 니컬러스 워 드험 기자는 8일 1박 2일 방북 경험을 이 같이 요약했다. 앞서 워드험 기자는 트 위터를 통해서도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 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오찬 식단, 평양 시내의 콜라 판매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한 바 있다. 그는 방북 취재기에서“게스트하우 스 방마다 과일바구니에는 바나나·포 도·오렌지·배가 담겨있었고, 빈자리 가 생길 때마다 채워졌다” 면서“인터넷 속도는 빨랐고, 평면 스크린 TV에서는 BBC 방송이 나왔다” 고 전했다. 그러면 서“대부분의 국민이 굶주리고 있고 전 기가 부족하고 인터넷 접속이나 외국방 송 시청이 안 되는 북한의 현실과 대조 를 이뤘다” 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머문 게스트하우스에는 “북한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김 일성’ 과‘김정일’ 의 초상화도 없었다”

고 전했다. 여유롭게 호숫가를 산책할 라 브랜드의 음료까지…” 라고 전했다. 적인 것은 거의 없었다. 일행이 묵을 속 수도 있었지만 감시원들이 나무 뒤에 숨 그러면서“방북 이틀째 아침까지 폼페 소를 포함해…” 라면서“적어도 김정은 어서 취재진을 지켜봤고, 게스트하우스 이오 장관의 배는 꺼지지 않았다” 면서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악수는 확실해 보 인근의 공사장 인부에게는 접근이 차단 “폼페이오 장관은 잘 차려진 아침 식사 였다” 고 말했다.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대신에 토스트와 가공치즈 슬라이스를 그러면서“우리가 머문 평양 외곽의 다만 북미 협상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먹었다” 고 덧붙였다. 게스트하우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애초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 세번째)이 6일 평양에 도착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를 부각하는 데에는 적극적이었다는 뉘 공항과 숙소의 이동은 미국 브랜드인 자신이 머물 것으로 생각했던 곳이 아니 국 국무장관(오른쪽 뒤)과 함께 백화원영빈관에 도착, 안내를 하고 있다. 앙스다. ‘닷지 램’ (RAM) 밴을 이용했다고 전했 었다” 면서“이는 30시간에 채 못 미치는 워드험 기자는“통상 취재진에게 협 다. 고 덧붙였다. 워드험 기자는“북한 방문 며칠 전, 혼란스러운 방북의 출발이었다” 고 전했 않았다” 상 초반 30초가량 스케치를 허용했던 것 이에 반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 다. 워드험 기자는 별도의 트윗에서 평 워드험 기자는“폼페이오 장관으로 취재진은 북한 입국이 허용되는 새로운 서는 이번 방북에서 북한 비핵화의 진전 여권을 발급받았지만, 평양 당국자들은 과 달리, 이번에는 몇 분을 허용했다” 면 정은 철저하게 깜깜이로 진행됐다고 워 양 체류시간을 27시간이라고 적었다. 서“(이 자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드험 기자는 전했다. 특히“폼페이오 장관은 본인 스케줄 을 이뤄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면서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면서“폼페 폼페이오 장관에게‘더 많이 올수록, 서 워드험 기자는“폼페이오 장관 일행 을 몇 시간 전에서야 알 수 있었다” 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예측 불가능한 은둔 이오 장관이 북한을 전혀 방문하지 않았 로에게 더 많은 신뢰를 쌓을 수 있다’ 고 이 금요일(6일) 오전 10시 54분 평양에 “참모진들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 의 정권과의 협상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던 것처럼…” 이라는 말로 취재기를 마 말했다” 고 전했다. 고 말했다. 무리했다. 도착했을 때, 자신의 일정에 대해 구체 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보여줬다” 북측은 식사 대접 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위드험 기자는“폼 페이오 장관 일행은 여러 코스의 식사를 했고 웨이터들은 차 례로 접시를 내놨 다”면서“푸아그라, 칠면조, 수박, 아이 스크림, 아메리칸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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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JULY 9,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4> 기획: 김승원 사진: 전용종

이경열 - 성조기 나부끼며 곧 구순으로 접어드는 나이련만 두 루마기에 베레모를 쓴 그녀는 신식 할 머니의 티가 넘친다. 비록 30여 성상을 이 넓은 땅에서 허들경기라도 하듯이 아슬한 세월을 보냈지만 자손들이 이 제는 저마다의 길에서 한 모를 이루어 내었기에 하루하루가 은혜이고 감사할 뿐이다. 한인 설 명절 행사에서 성조기를 흔 들며 신바람이 나는 그녀는 지금‘매우 해피’ 하다.

이경열. 1924년 2월 경남 함안군 가야면 태생. 주부. 1995년 12월 이민. 주부.

<2012. 02. New York>

WP“트위터, 가짜뉴스 막기 위해 가짜계정 매일 100만개 차단”

의 발언을 얼어붙게 하는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에 대한 회사의 생각을 바꾸 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사람들이 트럼프, 언론 계정도 점검 촉구…“미존재 소식통 인용 NYT·WP, 7년내 망할 것”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표현의 자 유는 큰 의미가 없다” 며 회사의 방침이 트위터가 가짜 계정이나 의심스러운 한 가짜뉴스 확산 우려가 최근 들어 고 비판이 제기됐다. 바뀐 배경을 설명했다. 계정을 적발해 매일 100만 개씩 차단하 조되고 있다. 러시아와 연관된 계정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기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 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7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위터를 이용, 허 업은 그동안‘언론의 자유’ 라는 이유로 트위터에“트위터가 기록적인 속도로 일 보도했다. 위 정보 유포를 시도한 사실이 확인되면 플랫폼 감시 활동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 가짜 계정을 없애고 있다”고 전한 뒤 작년에 비해 차단 규모가 2배로 늘어 서 이런 우려를 부추기는 실정이다. 이 였으나 트위터의 차단 조치는 이들 기업 “망해가는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선전 난 것으로, 가짜뉴스 확산으로 인한 피 후 3억3천600만 명의 활동 회원을 거느 이 입장을 바꾸고 단속에 나섰다는 의미 기계인 워싱턴포스트도 포함할까. 내 생 해가 예상보다 크자 회사가 조치에 나선 린 트위터가 자동게시프로그램을 통해 다. 각에 이들 매체는 존재하지도 않는 익명 것으로 해석된다. 가짜뉴스를 다량 살포하는‘봇’ (bot) 활 델 하비 트위터 신뢰·안전 담당 부 의 소식통을 인용한다” 면서“7년 안에 미국에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 동 차단 등에 대한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사장은 WP에“언론 자유와 다른 사람 두 회사 모두 망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 트위터에“트위터가 기록적인 속도로 가짜 계정을 없애고 있다” 고 전한 뒤“망해가는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선전 기계인 워싱턴포스트도 포함할까. 내 생각에 이들 매체는 존 재하지도 않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다” 면서“7년 안에 두 회사 모두 망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7월 9일 (월요일)

북미 고위급 회담… 평가 엇갈려 “비핵화 돌파구 마련못해”vs“후속협상 길 열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마이크 폼페이 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 당 중앙위 부위원장 간 북미 고위급 회 담 결과를 두고 미 언론과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회담 후“진전을 거뒀다” 고 한 것과 달리 북한 외무성이 미국 태도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북미 양측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자 7 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대체적으로 이번 방북 성과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 쳤다. 하지만 북한의 전형적인 협상 전 략의 일환으로, 우려할만한 일이 아니 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 외 무성이 대변인 담화를 통해“미국 측의 태도와 입장은 실로 유감스럽기 그지 없는 것” 이라면서“우리의 비핵화 의 지가 흔들릴 수 있는 위험한 국면에 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장(왼쪽)이 북미 고위급 회담 이틀째인 7일 북한 평양에 있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오찬을 하기 위해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언론·전문가, 北외무성 담화에 우려… “의도 의문, 협상에 찬물 끼얹은 것” “북한 협상전략일 뿐 놀랄 일 아냐” 북한 ‘전형적 협상술’ 분석도 조셉 윤 “아주 나쁜 신호”… 리처드슨 “원하는 것 얻으려 판돈 올리기” 면하게 되었다” 고 밝힌 데 대해‘협상 지 못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에 진전이 있었다’ 고 평가한 폼페이오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수 장관의 언급을 직접 반박한 것이라고 석부차관보는 WP에“평양에서의 협상 보도했다. 이 잘 안 된 것이 확실하다” 면서“북한 WP는 이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은 미국이 원하는 방식의 비핵화 의도 이 길어지고 어려울 것이라는 뚜렷한 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신호로 평가하면서“평양의 의도는 물 그는“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를 향 론 담화가 일시적인 표출인지 또는 북 한 실질적 움직임을 일부 요구한 것으 미 간의 깊은 오해를 상징하는 것인지 로 보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북한의 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고 평가 ‘분노’ 를 자아냈다” 면서“폼페이오 장 했다. 관은 우리가 한동안 얘기해왔던 북한 WP는 북한 외무성의 유감 표명과 의 게임 플랜과 의도를 지금 목도하고 방북기간 폼페이오 장관의 김정은 북 있다” 고 말했다. 한 국무위원장 면담이 불발된 것을 거 블룸버그 통신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론하며“비핵화에 대한 공유된 이해를 (NATO) 정상회의와 미러 정상회담 등 형성하는 데 있어서 돌파구를 확보하 굵직한 외교일정을 앞둔 폼페이오 장 지 못했다” 고 전했다. 관으로선 이번 방북을 기회로 추가 협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의 유감 표 상을 실무진에게 넘기길 기대했겠지만 명에 대해“(폼페이오 장관보다) 확실 북한 외무성의 담화 발표로 이런 계획 히 덜 낙관적이었다” 면서 폼페이오 장 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관의 이번 세 번째 방북이“가장 덜 생 북미 간의 불협화음이 일찌감치 예 산적이었다” 고 평가했다. 견된 일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북미정 월스트리트저널(WSJ)은‘북미의 설 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북 명이 충돌하면서 핵 협상이 균형을 잃 한의 핵 위협은 끝났다고 자신했지만 었다’ 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협상의 양국이 어떻게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 운명이 의문에 빠졌다” 고 평가했다. 미 지에 의문을 표출했다. 국 CNN 방송은“북한이 협상에 찬물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을 끼얹었다” 고 보도했다. (CSIS) 한국 석좌는“돼지에 립스틱을 전문가들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바를 수 없는 법” 이라며“추가 고위급 협상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회담에 대한 약속도 없이 오직 실무회 냈다. 담에 관한 이야기만 있었으며 그마저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였 도 별로 얻은 게 없다” 고 꼬집었다. 던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 미국 국가이익센터(CNI)의 해리 카 대표는 WSJ에“아주 나쁜 신호라고 생 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일종의 돌 각한다. 이것이 끝인가? 알 수 없다” 면 파구를 기대했지만 북미는 단지 대화 서“그들(북한)은 미국이 완전히 기대 를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를 낮추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 고 말했다. 말했다. 그는 특히 폭스뉴스 기고문을 통해 윤 전 특별대표는“그들(북한)의 견 “폼페이오가 빈손으로 북한을 떠났다” 해에서, 그들은 뭔가를 주고 있다(양보) 며“이제 트럼프 행정부에는 세 가지 고 느낄 수 있다. 그들은 워싱턴이 일관 옵션만 남았고 하나같이 유쾌하지 못 성을 갖고 얘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얻 하다” 고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옵션은 ▲북한의 대량 파괴무기를 없애기 위한 총 군사 공격 ▲북한에 대한 봉쇄 정책 또는‘최대 압박’전술 구사 ▲북한을 핵보유국으 로 인정하고 더 큰 중국의 위협에 대응 하기로 요약된다. 그는‘군사 공격’옵션의 경우 아무 리 미국이 초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국 가라고 해도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추 정되는 최대 65개의 핵무기를 모두 파 괴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수라고 평했다. 북한이 남은 핵 무기와 막대한 양의 생화학 무기를 동 원해 맞공격에 나설 수 있어서다. 미국을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단 절시키는‘최대 압박’전략이 제대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 다. 미국과 대규모 관세 부과로 언짢은 중국이 미국을 도와 북한을 압박할 이 유가 없다는 이유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옵 션을 선택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 당과 민주당 양쪽 모두에서 공격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적됐다. 대신 미국은 중국의 세력 확장에 맞 서 아시아에서의 외교적 영향력을 키 울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김 위원장은 체제 보장 우려를 거두고, 북 한으로 인해 촉발된 미국의 안보 위협 은 완전히 해소될 수도 있다는 것이 카 지아니스 국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옵션은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도 핵무기 보 유를 시도할 여지를 줘 결국 아시아 지역의 무기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 다. 이처럼 부정적 여론이 강 하지만 북한의 전형적인 협상 술일 뿐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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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중국, 북한에‘대미 강경태도’압박했을 가능성” 미국 공화당 중진으로 대북 강경파 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미 양 국이 평양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팽팽한 입장차를 확인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북한에 강경한 노선을 취하라 고 압박했을 가능성이 있다” 고 주장했 다. 그레이엄 의원은 8일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 에 출연해“나는 북 한 전체에 뻗쳐있는 중국의 손을 본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을 압박한 데는 관 세 폭탄을 주고받은“미·중 무역전쟁 에 대한 적대감” 이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레이엄 의원은“우리는 중국과 싸 우고 있다” 면서“그러나 그들이 우리 를 다치게 하는 것보다 우리는 그들을 더 다치게 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또 “미국은 무역에 있어 중국보다 더 많은 총알을 가지고 있다” 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을 향해“우리의 북한 친 구들에게” 라며 입을 열었다가“아직은 ‘친구’ 라는 말을 쓸 수 없다” 라고 정정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한 뒤“여러분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 무장관)에게‘잠을 잘 잤느냐’ 라고 물 었는데, 만약 우리가 북한 지도자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내가 아는 것을 여 러분이 안다면 여러분은 잠을 잘 자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 위원장은 6·12 정상회담 합의를 구체

화하기 위해 지난 6~7일 평양에서 후 속회담을 했으나, 북한 외무성은 회담 후 성명을 내고“미국이 일방적이고 강 도적인(강도같은) 비핵화 요구만을 들 고 나왔다” 고 비난했다. 양국은 비핵화 로드맵 도출을 위한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실무협상을 계속 하기로 했다.

특검에 부정여론 급등…공세 높이는 트럼프“조작된 마녀사냥” ‘뮬러 특검 조사 지지하지 않는다’ 45%로 늘어… “여론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강하게 비난하며 공 세 수위를 높였다. 지지부진한 뮬러 특검에 대한 부정 적인 여론이 크게 상승하자 러시아의 미 대선 및 트럼프캠프와의 공모의혹 에 대해“조작된 마녀사냥” 이라고 주 장하며 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 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여론 이 조작된 마녀사냥과 특검에게서 단 호하게 돌아섰다” 며“대중은 러시아와 공모가 없다는 것(너무나 터무니없는) 과 2명의 연방수사국(FBI) 찬양자 (lover)들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사기 지만,‘지지하지 않는다’ (31%)는 응답 위츠가 뮬러 특검에게 비밀 메모를 보 꾼이었다는 것, 유일한 공모는 민주당 자는 14%포인트 늘었다. 내 코미 전 국장이‘권모술수에 능하고 과 있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 이라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부정직한 인물’이라고 부르며 그가 고 썼다.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 ‘정치적 사리사욕’ 을 위해 움직였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에 대한 장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여론’ 이라고 언급한 것은, 전날 미 일 서“여론이‘이건 불공정한 조사’ 라고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메이슨 결론 내린다면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 대 공공정책대학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의 탄핵을 떠올리지 않을 것” 이라며 박을 받았다고 폭로, 대통령과 갈등을 여론조사 결과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 “여론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 이 빚다 지난해 5월 해임된 인물이다. 그 인다. 이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당시 라고 말하기도 했다. 의 폭로와 해임은 특검 구성의 계기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의 연계 이런 가운데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됐다. 의혹을 다루는 뮬러 특검의 조사 방식 의 변호인단이 대통령과‘구원’관계 AP는 이 문서가 지금도 유효한 트 에 대해 지지 여부를 물었더니‘지지한 인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비난하 럼프 대통령 측의 법률 전략을 가늠하 다’ 는 답은 49%,‘지지하지 않는다’ 는 고 그의 신뢰도를 깎아내리려 했다는 는 수단이라고 전했다. 코미 전 국장이 45%로 나타났다. 언론 보도가 나왔다. 특검 수사의 증인으로 자리 잡지 못하 지난 1월 같은 질문에 대한 답과 비 AP통신은 지난해 6월 당시 트럼프 도록 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도록 한 교해보면‘지지한다’ (50%)는 비슷했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크 카소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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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9, 2018

문대통령“선의조치 통해 남북미 평화프로세스 흔들림없이 추진” 인도언론과 서면인터뷰…“남북·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조속·완전 이행이 과제” 문재인 대통령은 9일“이제 우 리(남북미 정상)에게 주어진 과제 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들을 조속하고 완전하게 이 행하는 것” 이라며“우리는 진솔한 대화와 선의의 조치들을 통해 한 반도 평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흔 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 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타임스 오브 인디아’ 와의 서면인터뷰에 서“인도 등 국제사회의 지지·협 력에 힘입어 남북미 정상이 완전 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공통 의지를 확인했다” 며이 같이 언급한 뒤“한반도에서 시작 된 평화는 남아시아 평화·번영 에도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 다. 문 대통령은“마하트마 간디는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 라고 했다. 나와 우리 국 민은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 장을 갖고 있다” 며“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와 공동 번영의 토대 위에서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인도는 젊 고 역동적이며 많은 청년이 기초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과학·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 을 나타내고 있고, 한국은 우수한 제조·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다” 며“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양국 간에‘미래비전전략그룹’ 을 구성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 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ICT(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바이오·사이버 보안·헬스케어·에너지는 물론 미래차와 우주 분야까지 공동연 구와 우수인력 교류가 확대될 것” 이라며“미래지향적 협력 사업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며, 양국이 함께 신성장 동력을 창출 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 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한국과 인도의 경제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 다. 인도는 첨단 과학기술, 우수한 인적자원뿐 아니라 산업생산 능 력과 광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 며 “한국이 가진 응용기술과 경험, 자본과 결합한다면 상호보완적이 고 호혜적인 경제 협력이 더욱 속 도를 낼 수 있을 것” 이라고 언급 했다. 또“현재 양국의 경제 협력 수 준은 시작단계” 라며“앞으로 제조 업·인프라·첨단산업 분야에서 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 한다” 고 했다.

문 대통령은“저는 인도 등 남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아주 중 요하게 생각해 작년 취임 직후 인 도와 아세안에 최초로 특사를 파 견, 저의 강한 기대와 포부를 밝히 기도 했다” 며“남아시아 국가들과 ‘사람·상생번영·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 을 구축하는 게 신 남방정책 비전이며, 그중 인도는 핵심 협력 파트너” 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모디 총리님도 ‘적극적 동방정책’ 을 추진하며 한 국과 협력을 강조해 오셨고, 양국 이 정상차원에서 관계 발전은 물 론 역내 평화·번영을 적극 추진 하는 만큼 향후 더욱 큰 결실이 있 을 것”이라며“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 협력을 극대화하는 창 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협력 사업들이 논의되길 바란다” 고말 했다. 문 대통령은“한국 기업들은 이미 90년대부터 인도에 대한 투 자를 늘려왔고 현재 500여개에 이 르는 한국 기업이 인도 각지에 진 출해 있고 인도 국민에게 삼성 휴 대폰, LG 가전제품, 현대 자동차 는 친숙한 브랜드가 됐다” 며“이 번 방문 계기에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데, 이 처럼 많은 한국 기업이 인구 12억 5천만 명에 이르는 인도 시장에

대해 큰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 다” 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특히 한국 스타 트업과 중소기업은 인도의 수준 높은 IT(정보기술) 기술과 풍부 한 고급인력에 주목하며 인도와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적극 적인 파트너십도 모색하고 있다” 며“양국 경제통상관계의 제도적 기반인 CEPA(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를 계속 업그레이드해 양국 교역·투자가 더욱 촉진되길 바 란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인도와 한국은 적극적 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 며“양국이 앞으로 도 개방성·포용성을 토대로 역 내 국가들과 조화롭고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길 바라며, 특 히 양국이 함께 손잡고 역내 위기 와 도전요인을 효과적으로 관리 하고 기회 요인을 함께 활용하길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2천 년에 달하는 양국 교류 역사를 설명하면서“양국의 특별한 인연이 뿌리가 돼 향후 다 채로운 문화 협력을 꽃 피우길 기 대한다” 며“이번에 체결하는 문화 교류계획서를 통해 더욱 체계적 인 문화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 고 말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회동을 교섭단체 원내대표 부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굳은 표정 으로 참석하고 있다.

여야, 원구성 협상서 상임위‘황금분할’진전 ‘민주 8·한국 7·바른미래 2·평화와정의 1’가닥 관측

법사위는 이견 여야가 8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이 뤄 이르면 9일 최종타결을 볼지 주목된다. 민주당 진선미, 한국당 윤재 옥, 바른미래당 유의동,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윤소하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시 간30여분가량 비공개로 만나 국 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 제 등을 협의했다. 한 참석자는 회동 후“정리된 것은 정리된 대 로, 정리가 안 된 것은 안된 대로 원내대표에게 보고하고 원내대 표들이 나머지 부분은 정리하는 것으로 했다” 고 말했다.

문대통령 악샤르담 힌두사원 방문…“한국·인도·세계평화 기원” 문“한반도 축복해달라”… 인도 사제“문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다리겠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8일 오후(현지시 각) 뉴델리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으로 꼽히 는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 사원을 방문했다.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에 방 문함으로써 인도의 종교와 문화 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의미가 담 겨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인도 측에서도 사원으로 가는 길 곳곳에 문 대통령의 사진과 ‘환영합니다’ 라는 한글이 적힌 패 널을 걸어놓는 등 환영의 뜻을 밝 혔다. 인도 세종학당(한국어·한국 문화 교육센터) 소속 학생 20여명 은‘문재인 대통령 내외분 인도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팻말을 흔들고, 문 대통령을 향해 한국말 로“사진” 이라고 외쳐 기념사진을 함께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 기온이 섭씨 40도에 달하는 무더위 속에 연신 땀을 닦으면서도 사제의 설명을 들으면서 사원 내부를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건축 과정이 수작 업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을 듣고 서는“모든 것이 손으로 만들어졌 다는 것이냐” 라고 반문하며“돈으 로만 (사원 건축을) 할 수는 없고, 신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신앙심 으로 가능했을 것 같다” 며 놀라움 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사원 밖에서 들개 가 코끼리를 향해 짖는 장면을 표

현한 조각상도 관람했으며, 인도 이어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사제는“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은 ‘신들이 머무는 악샤르담에서 한 반대자들이 있다” 고 설명했다. 국, 인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합니 문 대통령이 이 사제에게“한 다’ 라고 적었다. 반도를 위해 축복의 말씀을 부탁 인도 사제는 액자와 다과상자 드린다” 고 하자, 사제는“문 대통 등의 선물을 건넸으며, 특히 문 대 령님이 노벨평화상을 받는 것을 통령이 사원에서 찍은 사진을 프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다. 노벨상 린터로 출력해 선물하기도 했다. 을 받으면 제가 가장 먼저 축하를 악샤르담 사원은 면적이 축구 드릴 것” 이라고 화답했다. 장 16배 크기인 12만㎡에 달해 기 문 대통령은 사원 본관 계단 앞 네스북에‘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 에서 신발을 벗고서 힌두교 지도 사원’ 으로 등재됐으며, 앙코르와 자 동상 앞에 꽃을 뿌리며 합장했 트의 현대판이라는 평가도 받고 다.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사제 옆에는 여성이 1969년 힌두교 지도자인 요기 접근할 수 없다는 힌두교 관례에 지 마하라즈(Yogiji Maharaj)의 따라 여성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제안으로 건설이 시작됐고, 약 1 헌화했다. 만5천명의 건축·공예 전문가와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힌 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인‘악샤르담 힌두사원’ 을 방문, 힌두교 지도자 동상 위에 물을 붓고 있다.

자원봉사자가 건축에 참여했다. 착공 후 30여년이 지난 2005년 11월 개관한 이 사원은 현재 인도 종교 시설물의 랜드마크라는 위

상을 갖고 있으며, 현지 관광객의 약 70%가 이곳을 방문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고 청와대는 덧붙였 다.

일단 이날 회동에서는 상임위 18곳을‘민주 8곳, 한국 7곳, 바른 미래 2곳, 평화와 정의 1곳’ 으로 나누는 데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 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 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 의 원모임은 상임위원장 2곳을 요구 해 이견 절충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회를 비롯한 거대 상임위를 분리하는 문제를 여야가 추후 협 의하면서 그때 평화와 정의 의원 모임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논의 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운영위에 제도개선소위 를 두어 국회 상임위 정비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실제 상임위가 추가될 경우 평화 와 정의에 우선권을 줄 수 있다는 차원이다. 이와 함께 법제사법위 원회 향배가 막바지 난관으로 대 두했다. 다만 국회의장을 민주당 이 차지하면 국회 관행 등에 따라 법사위는 야당인 한국당 몫이 되 는 것 아니냐 하는 관측이 나온 다. 민주당이‘법사위 양보 불가’ 태도를 강경하게 견지하고 있지 만 그 탓에 전체 원 구성 협상 타 결을 보지 못한 채 마냥 시간을 끄는 것은 부담스러울 거라는 근 거에서다. 한국당 관계자는 통화 에서“민주당이 법사위를 고집하 는 한 이 협상은 진행될 수 없다” 고 말했다. 운영위의 경우 법사위와 맞물 려 배분될 것으로 보이며 다른 상 임위 역시 관행에 따라 정리될 가 능성이 크다. 여당은 대개 운영 위, 국방위, 외교통일위, 정보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등을 맡아왔 다.


한국Ⅱ

2018년 7월 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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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력 제기로 종전선언 핫이슈 부상 북한, 미적대는 미국 비판하며 적극 의제화… 남북미중 복잡한‘셈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8일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후 경제적 성 장을 이룬 베트남의 길을 걸으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그 기적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가운데)이 이날 하노이 밤거리 를 걷는 모습.

폼페이오“베트남의 기적, 당신 것이 될수 있다” 베트남 하노이 연설…“언젠가 베트남과 같은 파트너십 맺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8일 북한이 미국과의 관 계 정상화 후 경제적 성장을 이룬 베트남의 길을 걸으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그 기 적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지난 6∼7일 방북한 뒤 8일 일 본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등 을 하고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 도 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회를 잡는다면, 미국과의 정상적 외교관계와 번 영으로 가는 베트남의 길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 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미국은 베트남과 그랬 던 것처럼, 언젠가는 북한과도 같 은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 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미국은 우 리가 북한에 대해 추구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해왔다. 선택은 북한 과 그 주민들에게 달려 있다” 며 “그들이 이걸 한다면(제대로 된 선택을 한다면) 김 위원장은 한국 인의 영웅으로 기억될 것” 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미국은 과거의 적들과도 약속을 지킨다고 선언하면서 1995년 미국-베트남 수교 이후 체 험한 베트남의 경험이 수십 년간 의 갈등과 불신을 겪은 북한에도 번영과 파트너십이 가능하다는 증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우리는 이것이 (북 한에) 진짜 가능성이라는 걸 믿는

다. 베트남이 이 놀랄만한 여정을 어떻게 밟아왔는지 봐왔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우리(미국 과 베트남)가 협력하고 있고 싸우 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한 나라가 미국과 함께 더 밝은 미래를 창조 하려고 결심할 때 우리가 미국의 약속을 완수한다는 증거” 라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그 에 대한 상응 조치로 경제보상과 체제안전을 제공하겠다는 트럼 프 대통령의 약속을 거듭 언급했 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어“베 트남에 대해 한때는 상상할 수 없 었던 번영과 (미국과 베트남의) 파트너십에 비춰볼 때 나는 김정 은(위원장)에게 줄 메시지가 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의 나라 도 이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당신이 이 기회를 잡으면 이것은 당신의 것이다. 이 기적은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 이 것(베트남의 기적)은 북한에 서의 당신의 기적이 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베트남에서 이틀간 머물 예정 인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올 린 글에서“베트남 지도자들이 비핵화된 북한과 규칙을 기반으 로 한 남중국해에서의 질서에 대 한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 다” 고 밝혔다. 이번 순방에 동행한 미국 CBS 방송의 카일리 애트우드 기자는 트위터에“폼페이오가 베트남이 이룬 성공을 북한이 미국에 협력 하면 이룰 수 있는 북한의 잠재적 성공에 비유했다” 고 썼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의 6∼7일 방북 협의를 계기로 북 한이 종전선언 문제를 본격 제기 한 가운데 남북미중 4국이 입장 차이를 보여 조기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종전선언은 한국전쟁이 종료 된 1953년부터 65년간 지속해온 정전협정 체제에 마침표를 찍는 평화협정을 체결하기에 앞선 정 치적인 선언이다. 북미협상 맥락 에서 보면 비핵화 완료 이전 과도 기 단계의 대북 안전보장 조치로 볼 수 있다. 비핵화 최종단계에 북한이 보 유한 핵무기와 핵물질의 폐기와 평화협정 체결 및 북미수교 등의 맞교환이 이뤄진다고 가정할 때 북한 비핵화의 입구 또는 초기단 계에서 한국전쟁의 종식을 선언 함으로써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 축 협상에 동력을 불어넣자는 것 이 종전선언 구상의 취지였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남북미 3 자 종전선언 성사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4∼5월 남북·한미정상회 담 때 의제로 제기했다. 그 결과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인‘판문점 선언’ 에‘연내 종전선언’추진이 목표로 명기됐고, 북미정상회담 직후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3자 정

북미정상회담 직후 종전선언 기대했던 한국, 시기·형식 유연한 대처 가닥

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협의를 진 행하고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 한반도 문제 발언권 유지하려는 중국 입장도 변수… 한국 중재외교‘주목’ 은 지난달 17일“올해 안으로 추 상회담을 열어 종전선언을 하는 미국의 상응조치 차원에서 종전 꾼 기색이 엿보인다. 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적” 이 방안이 추진되기도 했다. 선언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 라면서도“시기·형식은 유연성 종전선언 문제는 우리 정부가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8 하는‘중요 카드’ 로 쓰려는 것 아 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비 일“북한으로선 종전선언을 통해 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종전선언 고 밝힌 바 있다. 쳤으나, 북한도 7일 외무성 대변 초기에 북미간에 상호‘주고받는’ 을 하게 되면 정전체제를 관리해 중국은 6·25전쟁 참전국으로 인 담화를 통해 이를 강력하게 요 체계를 만들고 싶은데, 미측은 종 온 유엔군 사령부의 역할과 지위 서 법적 효력을 갖는 평화협정에 구함으로써 다시 쟁점으로 부상 전선언을 비핵화 진전에 따라 사 변경, 더 나아가 주한미군 문제로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인 하고 있다. 용할 카드로 쓰려는 입장을 보였 영향이 끼쳐질 수 있는 만큼 만족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북미 북한은 이 담화에서 폼페이오 고 그걸 북측이 불쾌하게 받아들 할 만한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없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종전 장관의 방북 협의 때 정전협정 체 였을 수 있다” 고 분석했다. 는 상황에서의 종전선언 추진이 선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 결 65주년(7월 27일)을 계기로 종 북한의 이런 제안에 미국 측이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판단도 했 힌 적은 없다. 전선언을 발표하는 문제를 미측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였는 음직하다. 또 조한범 통일연구원 중국이 비핵화와 한반도평화 에 제기했다고 밝히면서, 그에 대 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선임 연구위원은“미국은 (북미협 체제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 해“미측이 이러저러한 조건과 구 북한 측 담화로 미뤄볼 때 미국 측 상이 좌초할 상황에 대비해) 대북 장해온 걸 고려하면 평화협정의 실을 대면서 멀리 뒤로 미루어놓 은‘현재로선 시기상조’ 라는 입장 군사행동 옵션을 살려 놓기 위해 사전 단계로서 종전선언 자체에 으려는 립장(입장)을 취했다”고 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종전선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인 반대할 명분이 없겠으나 남북미 3 주장했다. 사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것 같다” 고 분석했다. 자 종전선언이 논의되는 데는 속 북한은 종전선언을 한반도 긴 령은 지난 4월 17일 아베 신조(安 우리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판 내가 복잡할 것이라는 게 외교가 장 완화와 공고한 평화보장체제 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문점 선언 대로‘연내 종전선언’ 의 분석이다. 구축의 첫 공정인 동시에 북미 신 모두 발언을 통해“그들(남북한)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미국과 중 홍민 연구위원은“우리 정부가 뢰조성을 위한‘선차적 요소’ 라고 은 (한국전쟁) 종전문제를 논의하 국 등을 설득하는데 주력하는 모 비핵화의 초기 동력을 만들기 위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 습이다. 한 카드인 종전선언의 원래 취지 담화로 볼 때 북한은 핵실험 다”고 했고, 6·12북미정상회담 1차적으로‘북미정상회담 직 를 살려 주면서 정전협정 65주년 및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선언, 풍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종전선언이 후’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노렸 (27일)에는 맞추지 못하더라도 9 계리 핵실험장 폐기, 그리고 향후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혀 기 으나 불발한 만큼 정전협정 체결 월 전에는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진행할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기 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미국 측 65주년인 이달 27일, 9월 유엔 총 있도록 중재 역할을 해야 할 것” 등 초기단계 비핵화 조치에 대한 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입장을 바 회 등 다양한 계기에 종전선언을 이라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성과 안나오자 미 공화 의원들‘한미훈련’잇단 거론 공화 상원의원“협상 지연 놀랍진 않아… 북한 제재 유지해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의 이번 북한 방문에서 뚜렷한 북한 비핵화 성과가 나오지 않자, 미 공화당 내에서 다시‘한미연합 훈련 카드’ 를 거론하는 모양새다. 비핵화 협상이 결렬되는 비관 적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지만, 현 재의 대북 압박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가 깔린 것으로 보인 다. 상원 정보위원회의 로이 블런 트(공화·미주리) 의원은 8일 NBC방송‘밋 더 프레스’ 에 출연 해 최종 비핵화 단계까지 대북 제 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 조했다. 블런트 의원은“트럼프 대통령

이 대북 제재를 고수하기 바란다” 면서“경제적 압박을 유지하는 행 동들이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원 하는 방향으로 북한을 이끌 것” 이 라고 말했다. 그는“우리가 마침내 (북한 비 핵화에) 성공하기를 희망한다” 면 서도“누구도 협상 지연에 놀라서 는 안 된다. 이 사안은 지금까지 4 명의 미국 대통령을 어렵게 했던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트럼프 대통령이 한미훈련을 중단한 것은 실수” 라 며“우리의 동맹인 한국과의 상호 운영 능력을 포기하겠다는 것에 는 매우 반대한다” 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조니 어

니스트(공화·아이오와) 의원도 CBS 방송‘페이스 더 네이션’ 에 출연해“군사훈련을 계속해야 한 다고 생각한다” 면서“훈련의 목적 은 분명하게 한반도의 안전을 유 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만약 이번 협상이 지속하지 않는다면, 나는 곧바로 (훈련을) 얘기할 것” 이라고 밝혔 다. 앞서 한미일 외교장관은 8일 일본 도쿄에서 회담하고“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 적인 비핵화(CVID)를 재확인했 다” 고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

북한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인사들과 회담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힌 바 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한미연합 공동훈련 중지는 북한이 신속히 비핵화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이

라며“이것으로 한미 군사동맹이 변한 것은 아니며, 한미일 3국이 앞으로도 단결해 나가기로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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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9, 2018

“박삼구·조양호 감옥으로”아시아나·대한항공 2번째 연대집회 숨진 기내식 협력업체 대표 유족“진상 밝히고 잘못된 일 바로잡아야”

옥도리 벽화무덤 내부 왕(王)자.

“2001년 이후 북한서 고구려 벽화고분 10여기 발굴”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면 서 남북 학계가 고구려 벽화고분 발굴과 보존처리를 함께 추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 6일‘남 북의 소중한 세계문화유산, 고구 려 고분벽화’ 를 주제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북한과 중국 고구려 벽화고분 현황을 점검하고, 모사도 연구와 보존 전망에 대해 다룬 이번 행사 에서 정경일 중국 연변대 교수는 2001년 이후 북한 고구려 벽화고 분 발굴 성과를 정리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1980년대부터 20년 동안 북한 학계의 고구려 발굴조 사는 특기할 만한 내용이 거의 없 었지만, 21세기에는 고구려 벽화 고분 10여 기가 발굴돼 학계 주목 을 받고 있다” 고 밝혔다. 북한이 2001년 이후 발굴한 고 구려 벽화고분 중 고산동 1호 무 덤은 일제강점기에 조사된 바 있

으나, 나머지 무덤 10기의 실체는 처음 알려졌다. 가장 최근에 북한이 조사한 고 구려 무덤은 장수원동 벽화고분. 이 무덤은 동서 길이가 11m, 남북 길이는 9.6m인 타원형이다. 시신 을 두는 현실(玄室)은 동서 3.2m, 남북 2.7m다. 정 교수는“발굴 당시 현실 네 벽에서는 모두 벽화 흔적이 드러 났다” 며“이 벽화는 검은색과 붉 은 밤색, 누런색으로 그린 사신도 로 추정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옥도리 벽화고분 에서는 처음으로‘대’ (大)와‘왕’ (王) 자가 동반 출현했고, 천덕리 벽화고분에서는 동시대 주변 나 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김 소 용돌이무늬가 확인됐다” 며“호남 리 18호 무덤에서는 컴퍼스로 원 을 그린 흔적이 나왔으며, 대성동 34호 무덤에서는 고구려 유물로 는 드문 고리자루큰칼이 출토됐 다” 고 덧붙였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강민창 전 치안본부장 사망 1987년 고(故) 서울대생 박종 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사인 을 단순 쇼크사로 은폐하려 한 강 민창 전 내무부 치안본부장이 지 난 6일 오후 11시4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1933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한 강 전 본부 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안동 사범학교를 중퇴하고 군에 입대 해 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경찰에 입문해 1986년 1월 제10대 치안본 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듬해인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가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 서 조사받던 중 고문 끝에 숨졌다 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졌다. 강 전 본부장은 당시 박 열사 의 사인이‘목 부위 압박에 따른

질식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 소의 부검 소견이 나왔음에도 언 론에“책상을‘탁’치니‘억’하 고 쓰러졌다” 는 거짓 발표를 내 놔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하 려 했다. 이후 경찰이 사인 은폐를 위해 부검의까지 회유하려 한 사실이 밝혀져 강 전 본부장은 직무유기 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구속 됐고, 1993년 유죄가 확정됐다. 박 열사 고문치사 사건은 대학 가와 재야 운동권 등 군사정권에 저항하던 이들을 결집, 1987년 6 ·10항쟁을 불러온 결정적 계기 가 됐다. 강 전 본부장의 장례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 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내식 대란’ 이 벌어진 아시 아나항공 직원들이 8일 서울 도심 에서 박삼구 회장 퇴진을 요구하 는 두 번째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 부 등 아시아나 직원 400여 명(주 최측 추산)은 이날 오후 6시 30분 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 탄 문화제’ 를 열었다. 지난 2일 숨진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납품 재하청 협력업체 대 표의 조카라는 여성이 먼저 마이 크를 잡아“삼촌이 왜 돌아가셔야 했는지,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밝혀 져야 하고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 야 한다” 며 울먹였다. 이 여성은“가족이나 직원분들 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다” 며“앞으로 험난한 길을 가셔 야 할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임직 원분들을 끝까지 응원하고 지켜 보겠다” 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기장은“박 삼구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뗐을 때는 성과급이 나왔는데 박 회장 복귀 후 못 받았다” 며“박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제2차 문화제’ 에서 직원 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두 항공사 직원들‘동지’호칭에 감격… 함께하면 이길 것” 아시아나를 깨물어서 좀비기업으 로 만들었다. 박 회장만 물러나면 회생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1차 집회에 이 어‘대한항공직원연대’ 도 함께했

다. 이른바‘땅콩 회항’피해자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지지 발언에서“저는 1999년 아시아나 항공 객실승무원에 합격한 적이 있다. 대한항공에서 힘들 때 아시

아나에 갔으면 처지가 달라졌을 까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박삼구 나 조양호나 똑같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사무장은“여러분이 항상

용기 잃지 않고 그 길을 나아간다 면 저희 (대한항공)직원연대도 항 상 함께할 것” 이라면서“박삼구도 감옥 가고 조양호도 감옥 가자” , “함께하자 아시아나 함께하자 대 한항공”등 구호를 선창했다. 고(故) 박선욱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에서 활동하는 서울대병원 간호 사 우지영 씨도“대한항공 직원들 이‘아시아나 동지’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울컥했다”며“이렇게 함께한다면 이 싸움도 이길 수 있 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8시부터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본관까지 행 진한 다음 본관 앞에서 마무리 집 회를 열고 해산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이달 1일 부터 기내식을 제때 싣지 못해 비 행기 출발이 늦어진 장거리 항공 편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출발 시 각을 맞추려‘노 밀’상태로 기내 식 없이 이륙하는 사례도 잇따르 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 6 일 같은 장소에서 첫 번째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문대통령, 9일 삼성 인도공장 준공식… 이재용 만남 주목 취임 후 첫 삼성 사업장 방문… 인도 시장서 기업 힘 싣기 행보 공식순방 이틀째… 한국·인도 비즈니스 포럼서 기조연설도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 지만, 중국계 기업들과 시장점유 문 이틀째인 9일 오후 (현지시간) 율 1%를 두고 싸우고 있다” 며인 삼성전자의 인도 내 휴대전화 생 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 산 신(新)공장인 노이다 공장 준 는 삼성전자에 힘을 싣기 위한 일 공식에 참석한다. 정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삼성그 그럼에도 이 부회장이 이른바 룹과 관련한 일정에 참석하는 것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사건에 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루돼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 특히 현장에는 이재용 삼성전 에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같 자 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 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파격적 져,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자연 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럽게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순방에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이 부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회장이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으 번 일정을 설명하며“노이다 공장 로 안다” 면서도“청와대가 이 부 은 삼성전자가 6억5천만 달러를 회장을 초청한 것은 아니다. 이 부 투자해 만드는 인도 최대의 휴대 회장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해외 전화 공장” 이라고 전했다. 투자를 하면서 (현지에) 공장 준 그러면서“지금 인도 내 휴대 공식을 할 때 참석하는 인사의 범 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이 위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고 설명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역시“왜 (이 부회장이) 오면 안 되는 것인 가. 지금까지 대통령 경제 행사에 누구는 오고 누구는 오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 면서“그렇게 정치 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은지 퀘 스천(의문)”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공장 방 문에 앞서서는 스와라지 외교장 관을 접견한다. 이어 양국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 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면서 양 국 경제협력 방안을 설명한다. 이 일정 역시 인도시장 개척을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을 하는 일정으로 풀이된다.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힌 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인‘악샤르담 힌두사원’ 을 방문, 환영나온 교민들과 인사를 나누 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인도 현지 의 동포들과 간담회를 하는 것으

로 방문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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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7월 9일 (월요일)

일본 폭우로 146명 사망·실종 日 속수무책… 3만명 대피소 신세 최근 일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 린 폭우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가 146명으로 늘어나고 수천채의 가옥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 하고 있다. 9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 현재 집계 결과 사망자는 전국에 서 88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히로시마(廣島)현이 38 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에히 메(愛媛)현 21명, 오카야마(岡山)현 13 명 등이었다. 도로 단절이나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58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히로시마현이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집계 주체에 따라 실종자가 더 많다 는 보도도 나온다. TBS는 이날 오전 7 시 현재 74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했다. 11개 광역자치단체에 발표됐던 호 우 특별경보는 지난 8일 오후 모두 해 제됐지만, 기상청은 이번 폭우로 지반 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토사 피 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일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 다. 사진은 7일 오카야마현 구사시키의 주택가에서 고립된 주민들이 한 가옥의 지붕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

오후 현재 20개 지역의 대피소에서 생 활하는 인원은 모두 3만250명으로 집 계됐다. 오카야마현 구라시키(倉敷)시에서 만 침수 주택이 4천600여 채에 달한다 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피해 지역에선 자위대 등이 구조활

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상 황을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 요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지역에 따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곳이 많을 것 으로 예상한다며 열사병 등 온열 질환 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산 대두 실은 화물선, 中입항 하루 늦어 67억원 관세 물어 관세전쟁 여파… 中 주요항만서 美수입품 통관 보류· 지연 중국 주요 항만에서 미국산 수입품 통관작업이 지연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싱가포르 연합조보와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발효 에 따라 중국 세관당국이 지난 5일부터 주요 항만에 들어온 미국산 수입품의 통관 작업을 보류했다. 당장은 25%의 관세 부과를 실행하 기 위한 실무적 대비작업의 일환인 것 으로 보이지만 미국산 통관 지연을 보 복 조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이 미국산 돈육과 대두 등 핵심 상품의 수입을 아예 중단할 가능 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하이의 한 통관업자는“상하이항 이 최근 일부 미국산 제품의 통관작업 을 잠정 보류하고 있다” 고 전했다. 중국 주요 항만에서 미국산에 대한 통관지연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발효 하루 전인 지난 5일 시작된 것으 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당국이 직접 어 떤 화물통관을 늦추라는 지시를 내린 적은 없었다” 며“일부 세관이 수백 개 의 미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 라는 중앙정부의 공식 지시를 기다리 고 있는 중” 이라고 전했다. 상하이의 한 와인 수입상은“언제, 어떻게 관세 부과가 실행될지 몰라 업 자들도 통관 절차를 늦추는 중” 이라며 “세관 당국이 불확실성 때문에 현재 모 든 관련 업무를 보류하고 있다” 라고 말 했다. 이와 관련, 루이스 쿠이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아시아담당 책임자는“중 국이 건강, 안전, 세무조사 등을 명목으 로 미국 기업과 미국산 제품에 대한 검 사 강도를 강화해 미국산 제품의 수입 을 지연, 또는 정지시킬 수 있다” 고말

A9

아베“文대통령, 방일 희망… 나도 적절한 시기 한국 방문” 강경화 장관 만난 자리서 밝혀… “셔틀외교 본격화하자” 아베 “폼페이오 방북직후 회담 평가”… 강경화 “북핵문제 ‘공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간 긴밀히 공조하고 (한국과 일본) 양 오는 10월‘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 국간에도 북핵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 너십 공동선언’ (일명 김대중-오부치 의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 공동선언) 20주년 등 계기에 문재인 대 다. 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길 희망한다는 강 장관은“김대중-오부치 공동선 뜻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언 2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미래지향 외교부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8일 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와 도쿄 총리 공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 뜻은 아베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똑 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김대중- 같다” 며“이 계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 등 적절한 계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해나가겠 기에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주길 다” 고 밝혔다.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 장관은 최근 일본 열도를 또 아베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자신 강타한 집중호우와 관련해“기록적인 도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셔틀외교를 폭우로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 본격화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뜻도 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며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우리도 매년 장마 강 장관은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 회 와 폭우로 피해를 보고 있어서 동병상 담 후 20분 동안 아베 총리를 예방했 련의 마음을 갖고 있다’ 는 위로의 메시 다. 지를 전해달라고 말씀하셨다” 고 말했 아베 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마 다. 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직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돼 이날 예방 자리에서“양국간 어려운 문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결속을 확인할 수 제가 없지 않으니 이를 적절히 관리하 있었던 것을 높이 평가한다” 고 말했다. 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 그는“올해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 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으며, 강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장관은 이에 대해“양국간 어려운 문제 맞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확대해 를 잘 관리하면서 양국 젊은 세대간 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해를 증진시켜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 강경화 장관 역시“오늘 열린 한미 고 말했다. 일 외교장관 회담은 북한의 비핵화를 아베 총리는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위해 3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음을 보 문 대통령의 위로 메시지에 대해서는 여주는 좋은 계기였다” 며“앞으로도 3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설명

했다. 일본 외무성은 아베 총리가“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해 가기 위해 한 미일 3국이 긴밀히 연대해가는 것이 중 요하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이어 이날 오후 고노 다 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1시간 가 량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 와 한일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 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두 외교장관 은 향후 북한 문제 대응 방침에 대해 면 밀히 조정하면서 한일, 한미일이 긴밀 히 공조해 가자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외무성은 두 장관이 안보리결의의 완 전한 이행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북 한으로부터 끌어내도록 협력해 가기로 했으며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양국 간 곤란한 문제를 적절하게 관리하면 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자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 은 한국 외교부가 최근‘한일 문화·인 적교류 TF’ (태스크포스)를 출범한 것 과 관련해 일본도 문화와 인적 교류 활 성화를 위한 TF를 구성했다고 설명했 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한일 어업협상 에 진전이 있음을 평가하고 이 협상이 조기에 타결돼 실제 조업이 개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美군함 11년만에 대만해협 통과… 무역전쟁 이어 군사긴장 고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긴장이 고 조되는 가운데 미국 군함이‘중국의 앞 바다’ 인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미중 양국의 경제관계 악화가 군사 적 대치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가 나온다. 8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DDG-89)과 벤폴드(DDG-65) 가 7일(현지시간) 오전 대만해협에 진 입해 북동쪽으로 항해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미국 측이 구축함의 대만해협 통과 전에 통보를 해왔으며,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주요 항만에서 미 국산 수입 돼지고기와 자동차에 대한 검사를 이미 강화하면서 심각한 통관 지연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화권 매체들의 관심을 받으며 관 세 발효 전에 목적지로 한 수입항에 도 착하고자 전속력으로 운항했던 벌크선 피크 페가수스는 결국‘마지막으로 관 세를 회피한 화물’ 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중국식량비축공사가 수입한 미국산 대두 7만t을 싣고 지난 5일 다롄(大連)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피크 페가수 스는 관세가 발효되기 시작한 6일 오후 에야 다롄항에 도달함으로써 되레‘첫 관세 부과’대상으로 바뀌었다. 이로써 1억5천만 위안(251억원)이 었던 이 배의 대두에는 25% 관세 부과 로 4천만 위안(67억원)이 더 붙게 됐다. 현재 다롄항 외항에 머물며 통관 대 기 중인 이 대두가 미국으로 환송될지, 다른 구매자를 찾을지, 바다에 버리게 될지, 관세를 내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농업과학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중국의 관세 조치로 미국의 대중국 대두 수출이 50%가량 감소하 고 중국의 대두 수입가격도 5.9% 상승 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미국산 대두 는 139억5천900만 달러(15조5천억원) 로 모든 미국 수입품목 가운데 보잉 여 객기 다음으로 액수가 크다. 메이쉬룽(梅旭榮) 중국농업과학원 부원장은“중국의 관세조치로 미국의 대중국 농산물 수출이 40%가량 줄고 이중 대두, 면화, 소고기, 양고기 등의 수출액은 50%까지 떨어지면서 미국 농업에 큰 영향을 줄 것” 이라고 말했 다. 메이 부원장은“미중 무역마찰이 양 측 모두에 불리한 영향을 미쳐 중국의 수입 농산물 가격도 소폭 상승시킬 것” 이라며“대두와 면화 수입가격은 각각 5.9%, 7.5% 상승하고 다른 농산품 가 격도 소폭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무역전쟁’중국, 美 대신 유럽·아시아 곡물수입 확대 추진 ‘일대일로 프로젝트’ 활용키로… 대미 곡물 의존도 커 효과 미지수 미·중 무역전쟁 발발에 중국이 미 국에 의존하던 곡물 수입을 유럽과 아 시아 지역으로 다변화할 조짐을 보인 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8일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6일 중국에서 수입하 는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제품 에 25%의 관세를 부과해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의 주요 대중 수출품인 대두, 수수,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을 중심으로 같은 규모의 보복 관 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이들 곡물의 수입을 줄이는 대신 이를 대체할 새로 운 곡물 수입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 동남아, 유럽 등으 로 경제 영토를 확장하려는 중국의 일 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 드) 프로젝트는 중국의 이 같은 곡물 수 입국 다변화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중국식량물자비축국 장우펑(張務 鋒) 국장은 지난 6일 중국 간쑤(甘肅) 성에서 열린 일대일로 회의에서“정부 는 중국 기업들이 일대일로 주변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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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곡물 거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사회 기반시설 건설 등의 지원을 할 것” 이라 고 밝혔다. 중국의 서부 접경지역에 자리 잡은 간쑤 성은 이를 위해 중앙아시아 및 유 럽 국가로 연결되는‘곡물 회랑’건설 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간쑤 성의 성도인 란저우 (蘭州) 시의 경제개발구역에 세관을 설 치하고, 5곳의 물류 기지를 건설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간쑤 성의 곡물 수입 기업들은 아제 르바이잔, 벨라루스 등에서 곡물 수입 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더 많은 곡물 무 역 박람회와 포럼 등을 개최하기로 했

다.

하지만 매년 1억t 가까운 대두를 수 입해 전 세계 대두 시장의 60%를 차지 하는 중국이 이 같은 거대 수요를 충족 시킬 새로운 공급선을 찾기는 쉽지 않 은 일이라고 SCMP는 전했다. 현재 중국은 전체 대두 수입의 절반 을 브라질, 3분의 1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에서 수입하는 대두는 전체 수입의 1% 도 되지 않아,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미국에서의 수입을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 다.

대만군은 규정에 따라 주변 해역과 상 공을 통제하고, 전투기와 군함을 파견 해 동행 감시했다고 밝혔다. 머스틴과 벤폴드는 각각 배수량 9 천200t, 8천900t의 알레이 버크급 이지 스 구축함으로 북태평양 해역을 담당 하는 7함대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橫須 賀) 기지에 배치돼 있다. 미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공식 적으로는 11년만이다. 미국은 2007년 11월 항공모함 키티 호크의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벌인 적 있고, 1995년과 1996년 양안 미사일

위기 당시에도 대만해협에 항공모함 2 척과 전투기를 파견해 중국에 경고한 바 있다. 미 해군 구축함이 지난해 7월 대만 해협에 진입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 (遼寧)함 전단의 움직임을 추적한 적 있 지만 대만 국방부 측은 이를 공식 인정 하지 않았다. 대만 주변해역에서 미 군함의 활동 사실을 대만 당국이 먼저 공개한 것도 2016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 이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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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MONDAY, JULY 9,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16> 오페라 본 고장 이태리로 서머 캠프를 가다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6월25일자 A10면에서 계속] ◆ 티토 고비의 음악캠프를 가다 1978년 여름. 나는 예술가곡을 더 깊이 공부하고 연주경험을 쌓기 위해 매년 여름 스위스 그라즈에서 열리는 Summer School에 가고 싶었다. 이곳은 음악계에서도 널리 알려진 명성 높은 하계음악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지속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위스에 서 있는 프로그램은 수업료 전액을 내 자신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컸다. 이러한 시기에 내 음악을 아껴주고 격려해주던 Bruno 부부에게서 연락이 왔다. Bruno 부부는 오스트리아 태생 으로 철저한 클래식음악 애호가이면서 몸소 도움주기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한번은 남편 이 입던 캐슈미어 코트를 주면서 굉장 히 따듯하고 좋은 코티이니 길이만 잘 라 입으면 너를 따듯하게 지켜줄 것이 라고 했다. 우리 문화에는 걸맞지 않는 선물이지만 성악공부를 어렵게 이어가 는 유학생인 나를 퍽이나 아끼고 주는 선물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따듯 하게 오래 동안 고맙게 잘 입고 다녔다. 하루는 Bruno 부부에게서 전갈이 왔다. 자기들이 열열이 애호하는 유명 한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티토 고비 (Tito Gobbi)가 뉴욕으로 오디션을 온 단다. 그 사람에게 잘 보이면 너의 장래 는 길이 확 열릴 것이란다. 내가 오페라 계에 진출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그들이 내가 파악한 오페라의 해악을 알 길이 없으니 나의 장래를 적극적으로 생각 해 주는 일만으로도 깊이 감사한 일이 다. 다시금 혼자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

오페라 ‘세고비아의 이발사’의 한 장면. “…티토 고비는 내 목소리를 퍽 좋아했고 칭찬도 자주 했다. 로씨니 작곡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서 내가 테너역인 Count Alma Viva 역을 노래할 때는 배역인 Figaro 역을 티토 고비 자신이 함께 불러 강습장이 기쁨이 넘치곤 했다.…”

오페라에 출연 중인 티토 고비. Tito Gobbi는 전 세계 유명 도시만 다니면서 오디션을 해 오고 있는 중 이었다. 그의 명성이 높아 가는 곳마다 지망 학생들이 모여 들었다.

다.이태리는 세계 예술의 본 고장이며 우휘찌 갤러리, 아카데미 갤러리… 등 세계적인 미술관들이 있어 미켈란젤로 … 등 세계적인 대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오페라를 올바로 알 기 위해서도 이태리로 가는 것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그들의 권고를 따르기로 했다. Tito Gobbi는 전 세계 유명 도시만 다니면서 오디션을 해 오고 있는 중 이 었다. 그의 명성이 높아 가는 곳마다 지 망 학생들이 모여 들었다. 내가 Tito Gobbi란 이름을 처음 들 은 것은 서울음대 재학시절, 나도 남들 따라 오페라에 열광하고 있을 때 어느 날 한국 신문에“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Tito Gobbi가 오페라 연습 도중 촛불의 불이 머리카락에 붙어 불을 끄는 일로 연습이 한 때 중단되었다” 는 기사가 났 다. 그 사실만으로도 그의 유명도를 감

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Bruno 부부의 인도를 따라 오디션 을 했다. 내 소리를 듣자“보기 드믄 아 름다운 소리” 라고 칭찬을 했다. 9년 역 사상 처음으로 나에게 전장학금을 주 겠다고 제안했다. 그가 운영하는 Tito Gobbi Opera Workshop은 이태리 플로렌스에서 매 년 여름 7, 8월 2개월 동안 열리고 있었 으며 토요일도 쉬지 않고 매주 6일을 계속하는 야심찬 프로그램이었다. Tito Gobbi의 유명도가 높아 세계 각처로부 터 지휘자, 피아니스트, 성악가들이 모 여 들었다.수업료를 내고 가입하는 경 쟁도 심했다. Bruno 부부는 나에게 큰 축하를 보 냈다. 9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Tito Gobbi 는 그릇이 큰 사람 이 었다.

오페라 ‘리골레토’의 한 장면. “티토 고비는 자신이 출연했던 베르디 작곡 리골레토에서 곱추인 리골레토 역을 자주 재연해 보였다.

◆ 3개월치 아파트렌트를 어쩌지? 이태리로 가기로 결정은 했지만 나 에게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놓여있 다. 매일 벌어서 먹고 살고 아파트 렌트 도 내야 하는 형편인데 내가 3개월을 비워야하니 그 문제가 가장 큰 문제였 다. 이태리에 머무르는 기간은 2개월이 지만 돌아와서 일을 해야 아파트 렌트 비를 내야하므로 나에게는 3개월 월세 를 늦게 내게 되는 사정이 생기게 된 것 이다. 내 아파트를 관리하는 아파트 회사 인 브롱스에 있는 Jesben Realty로 전화 를 했다. 거절 당 할 각오를 하고“내가 성악공부를 하는 유학생인데 오는 여 름방학 때 이태리로 공부를 하러 가는 데 매일 벌어서 공부하는 학생이라 돈 이 없다. 이태리를 다녀와서 벌어서 갚 으면 안되겠는가?” 고 물어 보았다. 와 우! 대답이 희안했다“조금도 걱정하지 말고 잘 다녀오라” 고 말 하면서“다녀 와서 서두르지 말고 형편이되느대로 지불해도 좋다” 고 했다. 이태리를 다녀와서 몇 개월 후에 밀 린 렌트를 지불했다.“진심으로 감사하 다.” 는 인사와 함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45년 을 계속해서 살고 있어서 내가 이 아파 트에서는 최장수 테넌트가 되었다. 그 동안 내가 45년 살아온 아파트에 렌트 를 인상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동안 모든 아파트 렌트를 올렸는데 내 렌트만 올리지 않아 큰 도움을 받고 살 았다. 그 당시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2 베드룸인데 월 155 달러를 내고 있었 다. 나에게는 이처럼 고맙고 아름다운 사람들을 계속 만나는 기쁨이 있다. 대개의 건물주들이 돈에 대해선 양 보가 없는데 어떻게 하여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일까? 감사하며 살라는 아름다 운 권고였다. ◆ 이태리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이렇게 해서 이태리로 공부하는 준 비를 마치고 이태리로 향했다. 이태리 로 떠나가기 전 많은 사람들이 이태리 에는 사기꾼이 많으니 조심하라는 경 고를 해주었다. 이태리 처음 도착지는 밀라노 였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택시 를 타러갔다. 조그만 손가방도 따로 돈 을 내야한다고 했다.“야 ! 내가 뉴욕에 서 택시운전을 하는 택시 운전사인데 우리는 손가방은 받지 않고‘Trunk’만 별도로 50 센트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 러나 딴 세상에 왔으니 원리원칙만을 더 이상 주장할 수 없었다. 그 다음 우리의 목적지인 플로렌스 로 향했다. 전 세계에서 미술품이 가장 많이 소장 되어 있는 곳이 플로렌스라 는 사실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거리 마다 조각품들이 즐비하다. 플로렌스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는 Duomo 큰 성전에는 미켈란젤로의 명 작품 삐에 타(Pieta) 조각품을 보기위해 전 세계로 부터 수많은 인파가 연일 모여든다. 유명한 시인 단테(Dante)가 애인 베 아트리체(Beatrice)를 만났다는 Ponte Vecchio 다리는 기념품상으로 가득 찼 고 여행객들로 항상 붐빈다. 플로렌스 도시는 여름철이면 전 세 계에서 모여드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법적으로 건물 외형개조를 정부에서 허락하지 않아 문자 그대로 고색창연 하다.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도시가 바 로 플로렌스 도시다.

이태리는 어디를 가도 거리에 조각 작품들이 즐비하고 점심때가 되면 3시 간 휴식을 하고 그 후에 다시 직장일을 시작하는 관습이 달랐고 어디를 가도 식당마다 노래소리가 흘러 나오는 낭 만적인 분위기가 물씬하다. ◆ 로저리 예술대학원 미리 도착하여 도시 관광을 대강 마 치고 우리가 2개월 동안 공부 할 학교 로 돌아갔다. 학교는 플로렌스 도시에 서 버스를 타고 Fiesole란 언덕으로 올 라간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양쪽에 는 올리브나무들로 가득 찼다. 올라가 는 길 양편의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답 다. 언덕 위에 넓은 학교가 눈에 띈다. 이 학교는 천주교 계통의 학교로 본교 는 미국 시카고에 자리잡고 있는 Rosary 대학이 본교다. 이곳은 로저리예술대학원이 있는 곳으로 정원이 빼어나게 아름답고 피 아노가 있는 연습실을 많이 갖추고 있 어 음악공부를 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분위기다. 우리가 공부할 넓은 강당으 로 갔다. 각 나라에서 모인 학생들과 인 사를 나누었고 연습실에는 처음부터 영국에서 온 50여 명의 청강생들이 나 와 있었다. 이들은 Bruno 부부와 같이 티토 고비의 음악을 사모하는 그의 열 렬한 팬 들이었다. 여기에 모인 지휘자들이나 피아니 스트들은 티토 고비의 예술성을 배우 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시간이 흐 르면서 그의 탁월한 예술성을 알게 되 었고 티토 고비가 높이 평가받는 이유 의 핵심을 알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베르디 작곡 리골레토에서 곱추인 리골레토 역을 자주 재연해 보였다. 납치범들에게 잡 혀간 18세 딸 질다를 애타게 부르짖으 며 비통해 하는 부르짖음은 인간의 심 금을 울려주는 감동적인 인간사랑이라 고 느꼈다. 티토 고비는 내 목소리를 퍽 좋아했 고 칭찬도 자주 했다. 로씨니 작곡 세빌 리아의 이발사에서 내가 테너역인 Count Alma Viva 역을 노래할 때는 배 역인 Figaro 역을 티토 고비 자신이 함 께 불러 강습장이 기쁨이 넘치곤 했다. 학교 여름수련을 모두 마치고 주민 들을 모두 초청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내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태리 사람들 의 소리를 듣는 귀는 어느 국민도 따라 오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미와 그 지명 도가 높다. 잘못 연주하면 그 비판과 놀 림도 신랄하고 비열한 것은 세상에 널 리 알려진 바다. 유명한 오페라 가수 테 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1984년 이태 리 밀라노라 스카라 오페라 극장에서 루치아 공연 도중 3막에 나오는 아리아 를 노래할 때 고음을 잘 못냈다고 해서 야유가 쏟아지고 달걀 세레를 받았다 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이야기 다. 그만큼 이태리 사람들의 국민성이 감정적이라는 사실을 대변해 준다. ◆이태리 사람들은 왜 격정적일까? 내가 이태리 곳곳을 두루 다니며 깨 달은 일은 이태리 사람들의 대부분이 감정적이고 더 나아가서는 격정적이라 는 사실이다. 거리마다 조각품들이 즐 비하고 거리마다 노래소리가 흘러나오 는 예술의 나라 이태리 사람들이 어찌 하여 이처럼 감정적이고 격정적일까? 이웃 나라이며 같은 문화권에서 살아

가는 독일, 프랑스, 영국 사람들은 지성 적이고 인내심이 있는데 어찌하여 이 와 같은 문화적 차이가 생긴 것일까?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오랜 생각과 고민 끝에 그 해 답을 찾았다. 독일, 프랑스, 영국같은 나라에는 예술가곡이 널리 보급되어 소박, 지성, 인내, 사랑…등 가곡의 영 양소가 국민정신문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 다. 반면 이태리에는 이와 같은 가곡이 전무하고 국민 거의가 오페라에만 열 광해왔기 때문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사람의 귀를 자르고 납치하는 무서운 범죄조직인 마피아도 그 기운 이 떨지면 오페라극장을 찾아 악의 기 운을 받곤한다는 사실도 마피아의 본 고장인 이태리에 와서 터득하게된 것 이다. 한문에“백문이 불여일견(百聞이 不 如一見)” 이란 말이 있다.‘백번 들어도 한번 보는 것만 못 하다’ 는 격언이다. “내가 오페라의 해악을 체험하기위해 이곳 이태리에 왔구나!” 라는 실토가 저 절로 나온다. ◆ ‘가곡 보급 운동’ 결심 굳히다 나는 버스도 안 다니고 전기도 없는 산골 농가마을에서 굶기도 자주하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명문 줄리아 드 음악학교까지 와서 가곡 보급의 중 요성을 깨닫고 가곡 보급에 열정을 바 치고 있는 일이 우연한 일이 아니고, 가 곡 보급이 나의 사명이라고 실토했듯 이 오페라의 본 고장인 이태리에 와서 오페라의 해악을 깨닫고 그 해악을 막 는 일은 세계평화를 위해 하여야할 나 의 사명이란 말이 저절로 흘러 나온다. 그 해악이 가장 큰 나라가 우리 한 국이기에 핍박과 중상모략이 있어도 이 일에 열중해 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인류역사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 해 있다. 지진, 쓰나미, 대기오염, 전쟁, 기아, 전 세계를 휩쓰는 테러의 공포… 등 그 무엇이 고난과 공포로 가득 찬 오 늘의 비극의 세계를 구해낼 것인가!? 해답은 바로 인류정신을 회생시켜 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정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노래다. 간음, 격 정, 난폭, 저주, 살인, 질투… 등 가장 추 악한 가사를 노래하는 오페라는 가장 크고 화려한 소리로 노래하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악을 즐긴다. 오페 라는 악을 즐기게 하고 온 세상을 악으 로 물들여왔다. 예술의 탈을 쓰고 지난 400여 년 동안 온 세상을 악으로 물들 여왔다. 오페라는 악이다는 실례를 들어 본 다.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테너 루치아 노 파바로티는 자기 활동을 평생토록 헌신적으로 도와온 부인을 헌 신짝처 럼 버리고 25세 된 여비서와 동거하여 사생아를 낳았다. 그는 도덕을 파괴한 간음자다. 간음자의 노래를 즐기고 세 기의 테너라고 떠받드는 일은 도덕의 파괴행위요, 인류정신의 몰락행위 이 다. 하루 속히 오페라를 파괴하고 들장 미, 섬집 아기, 어머니의 마음, 자장가 … 등 사랑의 노래를 불러 인류정신을 회복시켜야한다. 이는 오늘의 비극을 극복하고 인류사랑을 꽃 피울 수 있는 근본적인 세계평화운동 이다. 인류사 랑이 꽃피고 평화의 세계를 이루는 가 장 시급하고 가장 중대한 세계평화운 동 이다. [계속]


2018년 7월 9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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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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