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1, 2018
<제402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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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1일 수요일
“한인들, 인종차별에 지혜롭게 대응해야” 19일‘인종차별과 대응 방법’커뮤니티 포럼 개최 “한인들은 미국의 인종차별 현상에 강력하고 지헤롭게 대응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반(反)이민’정책 기조가 기세를 부리고 있는 가운데, 작 년 버겐아카데미 교사가 수업시간에 한 인학생들을 향해“I hate korean(나는 한인들이 싫다)” 이라는 인종차별적 발 언을 한데 이어 지난 6월 뉴저지 팰리세 이즈파크 시장 선거 직후 현직 시장의 노모가 한인사회와 한인들에 대해 인종 혐오 발언을 SNS에 올리는 등 한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이 잇따르자 한인 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인봉사단체협의회(KAHSPA, 대 표 김봄시내)와 오픈포럼(대표 김창종) 한인봉사단체협의회와 오픈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뉴욕한인회가 후원하는‘인종차별과 대응 방법’커 이 공동 주최하고 뉴욕한인회(회장 김민 뮤니티 포럼이 19일(목) 오후 6시, 플러싱 GLF 센터에서 열린다. 왼쪽부터 한인봉사단체협의회 차주범 선)가 후원하는‘인종차별과 대응 방법’ 감사, 김동찬 운영위원, 오픈포럼 김창종 대표, 한인봉사단체협의회 김봄시내 회장, 린다 리 부회장, 이 커뮤니티 포럼이 19일(목) 오후 6시, 플 민자보호법률대책위원회 최영수 변호사. 러싱 GLF 센터(Global Leadership Foundation, 46-20 Parsons Blvd, 10일 오전 11시 플러싱 민권센터에서 기 연히 이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 Flushing, NY 11355)에서 열린다. 자회견을 갖고“인종차별이 공공연하게 다. 19일‘인종차별과 대응 방법’포럼을 한인봉사단체협의회와 오픈포럼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사회는 당 개최하고 대응책을 발표하겠다” 고 발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인봉사단체협 의회 김봄시내 회장(뉴욕가정상담소 장), 김창종 오픈포럼 대표, 린다 리 부 회장(뉴욕한인봉사단체협의회 사무총 장), 김동찬 운영위원(시민참여센터 대 표), 최영수 변호사, 차주범 감사(민권센 터 선임컨설턴트) 등이 참석했다. 포럼 공동 주최자인 오픈포럼 김창종 대표는“오픈 포럼은 뉴욕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더 넓은 곳에 알리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 며“인종차별에 대한 효율 적인 대응방안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회장은“미국 내 한인 인종차별의 역사는 LA 폭동을 기점으로 최근 버겐카운티 버겐아카데 미 인종차별 발언, 팰리세이즈파크 로툰 도 시장 어머니 인종차별 발언 등 꾸준 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문제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를 정확하게 구별하고 대응 방법을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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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숙지하고 이해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최영수 변호사는“최근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으로 인해 미국 사회 내 잠재 되어있던 인종차별이 점차 표면화되고 있다. 미국에서 한인은 소수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당했다하더라도 참고 지나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인종차 별의 재발을 부를 것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인종차별에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 을 숙지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19일 열리는‘인종차별과 대응 방법’ 포럼에는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법 률대책위원회 소속 현보영 변호사가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역사’, 박동규 변호사가‘인종차별 현황 분석’ , 최영수 변호사가‘증오발언, 증오범죄 및 인종 차별 대처법’ 을 강연한다. 참가자들은 포럼을 통해 직장, 학교와 일상 생활공 간에서 만연하는 인종 차별 행위에 관한 전문 변호사들의 대응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나 기자>
이비실 잠수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 로 들어가 음식 등을 제공하고 다친 아 이들을 치료했다. 또 당국은 동굴 안에 가득 찼던 물을 빼내 수위를 낮추는 한 편 아이들이 침수구간을 빠져나올 수 있 도록 수영과 잠수장비 사용법을 가르쳤 다. 이어 8일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서 당일 4명을 구조했고 이어 9일 추가로 4 명을 구출해냈다.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던 동굴구조를 주도한 것은 영국과 미국, 호주 등 전 세 계에서 온 50여 명의 동굴구조 전문가였 다. 이들은 40여 명의 태국 네이비실 잠
수대원들과 함께 사흘간 차오르는 물과 사투를 벌이며 13명을 동굴 밖으로 구출 했다. 자원봉사자로 구조에 동참했던 전 직 태국 네이비실 대원 1명이 지난 6일 산소 부족으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 다.
태국 동굴소년·코치 13명, 17일만에‘기적의 생환’ 6월23일 이후 열흘간 고립… 2일 극적으로 발견된지 7일만에 전원 구조 태국 치앙라이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 과 코치가 17일간의‘동굴 드라마’ 를기 적 같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태국 네이비실은 1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동굴 안에 갇혀있던 12명의 소년과 코치 의 구조 소식을 전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께 19명의 다 국적 구조팀을 투입해 사흘째 구조작전 을 벌였고, 동굴에 남아 있던 5명의 마지 막 생존자를 무사히 구출해냈다. ▶ 관 련 기사 A3(특집-태국 동굴소년)면 첫 구조 소식은 오후 4시 12분께 전해 졌다. 9번째 생환자였다. 이후 20여 분
뒤인 4시 33분 10번째 생환자가 동굴을 빠져나왔고, 5시 13분께 11번째, 6시 51분 께 12번, 13번째 마지막 생환자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들을 데리고 동굴에 들어 갔던 엑까뽄 찬따웡(25) 축구팀 코치는 끝까지 동굴 안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네이비실도 같은 시각 페이스북 에“12명의 소년과 코치가 모두 안전하 게 동굴 밖으로 나왔다. 이게 기적인지 과학인지 얼떨떨하다”는 임무 완료와 감격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 친 뒤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된 13명은 17일 만에 전 원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추가로 구조된 소년들과 코치의 건강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국은 이들을 구급차와 헬기에 태워 치 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 했다.
구조현장을 빠져나가는 구급차 행렬
이들은 치앙라이의‘무 빠’ (야생 멧 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으로,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 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 수 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 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 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 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후 태국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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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리 검진 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한인 의사+간호협회, 16일 무료건강검진 신장내과·유방재건술 및 성형외과 특별 검진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 (KAMPANY, 회장 사무엘 조)와 뉴욕 한인간호사협회(NYKNA, 회장 한경 화)가 주최하는 매월 무료건강검진 행 사(‘We Kare Health Fair’)가 16일 (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플러싱 7번 전철 종점 인근에 있는 퀸즈크로싱 4층 (공영주차장 파리바케트 건물 4층, 13617 39 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 노스웰 병원 진료실 (Northwell Health office)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45분에 등록이 시작되 며 접수한 후 바로 진료가 진행된다. 이날 신장내과 홍 수잔나 박사와 유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가 주최하는 무료건강검진이 매월 세 번째 월요일 방재건술 및 성형외과(Breast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퀸즈크로싱 4층에 있는 노스웰 병원 진료소서 열린다. 7월 진료는 16일 열린다. reconstruction) 빅터 문 박사의 특별 진 사진은 6월18일 실시된 이수호 한의학 박사의 한방 진료. 료가 실시된다. 일반 내과와 한방진료, 유방암 스크린 검사, 혈압체크 및 비만 월요일에 무료건강검진 행사인‘We 료 결과 지속적인 추후 진료와 치료가 도 체크, 소셜 서비스 상담, 소셜워커 보 Kare Health Fair’ 를 실시하고 있다. 필요한 환자들은 상황에 따른 위탁도 실 험안내 등은 종전 그대로 진행된다. 또 프로그램 이름‘We Kare’ 는‘우리가 시한다. 지난 6월18일에 실시된 피검사와 엑스 한인들을 보살펴 드린다’는 의미로 8월 무료진료는 20일(월) 노스웰 병 레이 결과가 나온다. ‘We Care’ 와‘Korean’ 을 합쳐‘We 원(Northwell Health)의 비뇨기과 제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욕한 Kare’ 로 정했다. 진료과목은 고혈압, 당 인 조 전문의가 특별진료를 할 예정이 인간호사협회는 한달에 한번씩 셋째주 뇨, 위장, 간, 치매 등 18개 분야 이다. 진 다.
WEDNESDAY, JULY 11, 2018
뉴욕에 또 한명의 시인 탄생 이은정씨‘겨울 일기’ ‘창조문예’ , 통해 등단 뉴욕에 또 한명의 시인이 탄생했다. 플러싱에 사는 이은정(필명, 본명 박 길남) 씨가 한국의 문학전문잡지‘창조 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등단 작품은 ‘겨울 일기’ . 이은정 씨는 중국 우한대학교를 유 학했고 현재 뉴욕창작클리닉 시문학회) 지도 곽상희 시인) 회원으로 문학수업 을 해왔다. ‘창조문예’ 지는 심사평을 통해“이 은정의 경우 응모된 작품들의 수준이 서 정시의 요건들을 골고루 갖춘 작품들 이 었다. 시어 선택, 시적 구문에서 한편 한 편의 구성에 감성의 흐름이나 내용상의 완결성이 능숙하게 짜여져 있기 떄문이 다.‘겨울일기’ 는 인상파적인 표현으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고, 무의식중에 떠 오르는 창조주에 대한 겸허를 떠울리게 한다. 화자의 감흥이 독자에게도 그대로 전염되고 있는 것이다” 라고 평했다. 이은정 씨는 당선 소감을 통해“뒤늦 게 펜을 든 저에게 이번 창조문예를 통 해 시인등단 소식은, 좀 더 넓고 깊은 시
‘창조문예’ 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이은정 씨
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시인의 눈 과 호흡으로 세상을 대하고 싶습니다.
‘창조문예’시부문 당선작
다국적기업 세무조사 어떻게 진행될까?
세미나는 최응환 박사가 연사로 나 서‘강화되고 있는 다국적기업에 대한 IRS 세무조사 특히 이전 가격 및 고정 사업장 조사 사례와 대응방안’ 을 강연 미한국상공회의소, 26일 무료 세무 세미나 한다. 최응환 박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UCLA 경제학 석사, 박사 및 법학박사 미한국상공회의소(회장 조주완, 이 를 졸업한 후 현재 CKP 회계법인 국제 하 KOCHAM)가 26일(목) 오전 9시부 조세 담당 부대표이자 미국 변호사 및 터 11시30분까지 뉴저지 테너플라이 경제학자로 활동 중이다. KCC 센터(100 Grove St. Tenafly, NJ 이어 류동언 세법전문가가 나서‘한 국 기업에 적용되는 연방 세법 주요 개 07670) 2층에서‘개정된 연방 세법 적용 을 위한 2018년 중간 점검 및 다국적 기 정 설명(유권 해석의 적용을 위한 설 명)’ 을 강연한다. 류동언 전문가는 연세 업에 대한 세무조사 가이드’무료 세무 세미나를 개최한다. 대학교 경영학사 및 MBA, 텍사스주립 최응환 박사 류동언 세법전문가 KOCHAM은“현재, 많은 세법 조항 대학교 회계학 석사를 졸업한 후 삼성물 들의 수정 또는 신설로 인해 연방 국세 개정에 따른 추가 조세재원 확보 차원에 산, KPMG, 딜로이트를 거쳐 현재 회계 청의 정확한 유권해석을 바탕으로 연장 서 외국투자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가 증 법인 시트린 쿠퍼맨 뉴욕사무소에서 세 신청된 2017년 세무 보고와 2018년 및 그 가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세미 무담당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후 세금 보고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나를 마련했으니 많은 참석을 바란다” △등록 신청: www.kocham.org 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대폭적인 세법 고 말했다. △문의: (201)541-1200
뉴욕한인회, 18일‘무료 민요 교실’ ·25일 피부미용 교실 대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가 18일 (수) 오후 4시 30분‘무료 민요 교실’ 을 한인이민사박물관(149 W.24Th St. 6th Floor. New York, NY 10011)에서 개최 한다. 이번‘무료 민요 교실’ 은 민요전문가 김정희 명창이 강사로 나서‘한국 민요 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한국 8도 민 요의 종류와 특징 등을 전한다. 김정희 명창은 이날 직접 민요도 부르며, 참가 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김정희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조상현 선생과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이춘희 선생을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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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939-0900
영되며,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장소: 한인이민사박물관(뉴욕한 인회관 6층 강당) 149 W. 24 ST. NEW YORK, NY 10011 △문의: 뉴욕한인회 사무국 (212)255-6969
김정희 명창
한인이민사박물관은 25일에는‘무료 피부 미용 및 메이크업 교실’ 을 진행한 다. ‘무료 민요 교실’ 과‘무료 피부 미용 및 메이크업 교실’ 은 인원 제약 없이 운
겨울 일기 이은정 바람이 비틀거리며 불더니 지쳐서 잠이 들고 가만가만 쌓이는 눈은 나무의 외투가 되어 긴 빙판 터널을 건너게 하네 나직나직 흐르는 바이올린 선율처럼 곡선을 그으며 내리는 눈 사방의 형체를 말갛게 도배하고 나무들, 순백의 신부로 빽빽이 서 있다 순수는 겸허를 부르는가 여인의 허리처럼 매끄러운 산등성이에는 반가운 손님처럼 태양이 쏟아지고 중력을 박차고 공중을 비상하는 새떼처럼 스키를 타는 인파가 곡예를 하듯 미끄러져 내려간다 나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착각에서 깨어나 한 줌 손에 눈을 담아 입속에 넣는다 천천히 천천히 내 안을 들여다본다 수직의 언어들이 무너져 녹는 자리에는 그늘을 빠져나온 햇살이 동그라미를 친다
뉴욕창작클리닉 시문학회 선생님들의 격려와, 문우들의 따듯한 사랑의 고마움 을 전한다” 고 말했다.
태국 동굴소년
2018년 7월 1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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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동굴소년 전원 구조“기적” “하늘도 도왔다” 유소년 축구팀 선수·코치 13명 최장 17일간 고립… 다국적 구조팀 쾌거!
태국 동굴 소년들 찾아낸 영국 잠수사들
잠수하는 의사·끝까지 버틴 코치… 태국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
▶관련 기사 A1면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 최장 17일간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 치 등 13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들이 실종됐 을 때만 하더라도 열대 우기(몬순)에 접 어들면서 동굴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겨 생존 여부가 불투명했다. 소년들이 동굴에 고립된 것은 지난 6 월 23일이었다. 치앙라이주‘무 빠’ (야 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 명과 코치 1명이 오후 훈련을 마치고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 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졌기 때 문이다. 11∼16세인 선수들의 부모가 이날 밤 실종 신고했고, 동굴 입구 근처에서 소 년들의 자전거와 신발 등이 발견됐다. 또 다음 날 소년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과 발자국이 발견되자 6월 25일 태 국 해군 네이비실 요원들이 잠수해 동굴 내부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과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등 다 4일에는 잠수훈련이 시작됐다. 이들 국적 구조팀이 꾸려졌지만, 동굴 내부 이 동굴 밖으로 나오려면 4개 구간의 수로의 거센 물살과 폭우 등으로 한때 ‘침수 구역’ 을 잠수해서 통과해야 하기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다. 때문이다. 야속한 비는 계속 내렸고, 동굴 주변 최장 800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부모는 애간장이 침수 구역 가운데 일부는 폭이 60㎝로 타들어 갔다. 좁아 잠수장비를 벗어야 통과할 수 있어 구조 당국은 배수용 펌프를 총동원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었다. 동굴 내 공 해 동굴 내 수위를 낮췄고 6월 30일 비가 기주입구 설치작업을 하던 전 태국 해군 소강상태에 들어간 덕분에 잠수사들의 네이비실 요원이 6일 산소 부족으로 숨 수색이 활발해졌다. 이달 1일에는 소년 지는 일이 벌어질 정도다. 들이 어딘가에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러나 걷잡을 수 없는 폭우가 언제 희망을 품고 수백 개의 산소탱크를 동굴 쏟아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구조 당국은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결단을 내려야 했다. 당국은 8일을‘D데 기적은 소년들이 실종된 지 열흘째 이’ 로 잡았다. 동굴 내 수위가 어느 정도 인 지난 2일 시작됐다. 이날 밤 영국 다 내려가고 응급처치를 받은 소년들의 건 이버들이 동굴 입구로부터 약 5㎞가량 강상태가 다소 호전된 덕분이다. 떨어진 곳의 경사지에서 소년들과 코치 이날 오전 10시 다이버 18명(외국인 가 모두 살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13명, 태국 해군 네이비실 요원 5명)을 다음날 곧바로 비상식량과 구급약을 투입해 11시간 만에 소년 4명을 동굴 밖 공급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사 1 으로 무사히 데리고 나왔다. 실종된 지 명과 태국 해군 네이비실 요원 3명이 소 16일 만에 거둔 성과다. 년들의 곁을 지켰다. 9일에도 체력이 고갈된 일부를 제외
“13명의 멧돼지 귀환” … 태국 등 전세계가 눈물·환호 트럼프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아주 아름다운 순간” “동굴 속 12마리의 멧돼지(소년들이 소속된 축구팀 명칭)와 코치가 안전하 게 구조됐다. 후야(hooyah, 태국 네이비 실의 구호)” 태국 네이비실이 10일 동굴에 갇혀있 던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소년과 코치 전원구조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전하 자 그동안 구조상황을 애타게 지켜보던 태국 국민은 일제히 환호했다. 치앙라이 주정부 언론담당 공무원인
태국‘동굴기적’만든 영웅들
태국 동굴 소년 구조대
라차뽄 응암그라부 안씨는 로이터 통신 에“이건 내 인생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일이다. 죽을 때까지 기억할 것” 이라며 감 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어“(구조상 황을 지켜보며) 때때 로 울기도 했다”며
“모든 태국인이 서로를 사랑한다는 느 낌을 받았다. 너무나 행복하다” 고 말했 다. 소셜미디어에는 실종됐던 13명을 찾 아내고 구조해준 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가 쇄도했다.“당신은 우리의 영 웅”이라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이어졌 고, 구조대원들과 돌아온 13명의 소년 및 코치를 소재로 한 그림도 넘쳐났다. 구조현장을 2차례나 방문했던 쁘라 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모두에게 음식 을 대접할 것” 이라며 구조 성공을 축하 하고 다국적 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의 뜻 을 표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할 것임을 예고했다.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센트럴그룹 등 유통기업들도 동굴 소년들의 전원 생 환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발표하기도 했
하고는 같은 잠수사들이 들어갔다. 구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 하려고 지형을 숙지한 다이버를 활용하 기로 했다. 덕분에 전날보다 2시간 단축 된 9시간 만에 4명을 추가로 구조할 수 있었다. 13명 전원 구조라는 기적은 10일 완 성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잠수사 19명이 들어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소년 4명 과 코치를 모두 구조했다. 구조작업이 본격 진행되는 동안에도 간간이 비가 쏟 아졌지만, 다행히 동굴 내 수위를 높일 정도는 아니었다. 현지 구조 지휘자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성공 여부는 쁘라삐룬(인도 신 화에 나오는 비를 관장하는 신‘바루나’ 의 태국어 명칭)의 손에 달렸다” 고 말해 왔는데 하늘이 도운 것이다. 또 소셜미디어에는 태국 소년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네티즌들의 글이 국 적을 가리지 않고 연일 쇄도했고, 소년 들이 다니는 학교를 비롯해 곳곳에서 기 도회가 잇따랐다.
다. 해외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속속 전 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 터를 통해“위험천만한 동굴에서 12명의 소년들과 코치를 무사히 구조한 태국 네 이비실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며“아 주 아름다운 순간이다. 모두가 자유로워 졌다. 아주 잘했다” 고 언급했다.
태국 동굴에 최장 17일간 갇혔던 유 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전 원 무사히 구조되는 기적 뒤에는 눈부 신 활약을 펼친 영웅들이 있었다. 우선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동굴 입구로부터 무려 5㎞가량 떨어진 경사 지에서 소년들과 코치가 모두 살아 있 는 것을 발견한 영국인 전문 잠수사들 이 있었다. 소방관 출신인 리처드 스탠 턴과 영국 브리스틀에서 컴퓨터 기술자 로 일하는 존 볼랜던이었다. 전문가 자격으로 현장에 급파된 이 들은 동굴 속 바닥을 기고 급류 속을 헤 엄쳐 생존자들을 발견하고 향후 구조계 획의 토대를 세웠다. 특히 2004년 멕시 코에서 홍수로 지하에 9일간 갇힌 영국 병사 6명에게 잠수를 가르쳐 9시간 만에 모두 탈출시킨 스탠턴의 경험은 이번 구조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깜깜한 동굴 안에서 거 센 물살을 헤치며 구조활동에 동참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과 태국 해군 네이비실 대원 등 다이버 90여 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사만 푸난 (37) 전 태국 네이비실 대원은 지난 6일 동굴 내부 작업을 하다 산소 부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바람에 병원으 로 이송된 뒤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 다. 해군에서 전역한 뒤 태국공항공사 (AOT) 보안직원으로 근무하던 사만은 소년들이 동굴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구조작업에 참여했다가 변 을 당했다. 이번 구조작업 과정에서 나
에스더 하 재단, 14일‘정신건강 응급처치’강의 에스더 하 재단은 14일(토) 오전 9시 부터 오후 5시까지 베이사이드에 위치 한 에스더 하 재단(217-04 Northern Blvd, Bayside)에서 정신건강 응급처 치(Mental Health First Aid) 과정을
실시한다. Mental Health First Aid는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정신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을 개인적으 로 어떻게 도울 것인지 배우는 코스이 다. 수강료 전액 무료.
잠수하는 의사 리처드 해리스
온 유일한 희생자다. 지난 2일 소년들이 발견된 직후부터 10일 모두 구조될 때까지 곁을 지키며 건강을 돌본 호주인 의사 리처드 해리 스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호주 애들 레이드에서 마취과 의사로 일하는 그는 동굴 잠수 분야에서 30년의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덕분에 소년들이 있는 곳 까지 큰 어려움 없이 진입할 수 있었다. 그는 생존자 13명의 건강상태를 확 인해 구조 순위를 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구조 당국은 해리스의 조 언을 토대로 본격 구조 첫날인 8일과 9 일에 각각 4명씩 우선 구조했고 10일에 는 나머지 5명을 한꺼번에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소년들과 함께 동굴에 들어갔다가 고립됐던 코치 엑까뽄 찬따윙(25)도 숨 은 영웅으로 꼽힌다. 갑작스러운 폭우 로 동굴 안 수위가 급상승하자 소년들 을 경사지 위로 올라가게 해 생존 공간 을 확보한 뒤 천장과 종유석에 맺힌 물 방울을 마시게 하는 등 기지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칠흑같이 캄 캄한 동굴 안에서 두려움에 떠는 소년 들을 추스르며 소년들을 모두 내보낸 뒤 마지막으로 동굴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엑까뽄 코치는 동굴에 갇혀 있는 도중 소년들의 부모님께 보낸 손 편지에서 사죄의 뜻을 밝히고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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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뜨거운 차량 속 아이 사망… 올해 벌써 23번째 미국 전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남동부 테네시 주에서 어린이 가 뜨거운 차 속에 방치돼 있다가 숨지 는 사고가 벌어졌다. 10일 ABC 방송에 따르면 테네시 주 먼로 카운티 경찰은 스위트워터 지 역의 한 주택에 주차된 차 안에서 세 살 남자아이가 숨진 사건을 조사하고 있 다고 밝혔다. 아이를 돌보고 있던 할머니는 이웃 에서 잔디깎이를 하고 있었는데 아이 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찾아보니 차 안 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는 아이가 차 안에서 35분 정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외부 기온은 섭씨 30도 안팎이었으 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차 속은 섭 씨 40도로 달궈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 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뜨거운 차 안에 아 이가 방치돼 숨지는 사고가 빈발하고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차량 내부
있다. 비영리단체‘키즈앤드카즈’ 에 따르 면 올해 뜨거운 차량 속 아이 방치 사고
는 23번째 발생했다. 매년 평균 37명의 아동이 이런 유형의 사고로 숨진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완전고용’수 준에 이르면서 미국 소기업들 가운데 3 분의 1 이상이 빈자리에 인력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전미자영업 연맹(NFIB) 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6월 기준으로 빈자리에 인 력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소기업이 전 체의 3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 10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1월과 같은 수 준이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성장에 따라 노 동시장 수급 상황이 빠듯해지면서 필 요한 노동력을 제때에 확보하지 못하 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이미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4.1%에 머물다 지난 4월 일종의 저항선으로 인 식된 4% 선을 뚫고 3.9%를 기록한 데 이어 5월에는 18년 만에 최저수준인 3.8%를 찍었다. 다만 6월 실업률은 다시 4.0%로 소
폭 후퇴했지만, 이는 고용시장이 좋아 지자 기존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됐던 60만1천 명이 구직에 나선 데 따른 것 으로 나타나‘나쁘지 않은’신호로 받 아들여지고 있다.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 면 지난 4월 670만 개의 일자리가 나왔 지만 실업자 수는 이보다 적은 660만 명을 기록했다.
NFI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홀리 웨이드는“숙련 노동자든 비숙련 노동 자든 노동시장이 매우 빠듯해졌다 (tight)” 면서“일자리를 찾는 사람들보 다 더 많은 기업이 근로자들을 찾고 있 다” 고 말했다. 미 소기업 경영자의 21%는 적합한 노동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가 장 중요한 경영상 문제점으로 꼽았다.
미국에서‘가장 기업하기 좋은 주’는 텍사스 CNBC 조사, 워싱턴-유타-버지니아 순
ICE 구금시설에서 헤어진 아들 만난 이민자 아빠
차 지연 등으로 첫 시한 대상자인 5세 미만 아동 102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54명 만이 데드라인인 이날까지 부모 와 재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 재회가 이뤄지는 아 동은 이보다 적은 30여 명에 그칠 것으 로 미 언론은 내다봤다. 이날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부 모와 헤어진 아이가 상봉하는 장면이 미 언론에 보도됐다. 새브로 판사는 이보다 훨씬 많은 5 세 미만 아동 63명이 이날까지 부모와 재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브로 판사는 부모의 신원확인이 늦어진 경우 등은 예외 없이 기한의 적 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모가 이미 미국에서 추방된 경우는 부모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재결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모가 추방돼 버린 5세 미만 이민자 아동은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를 통해 미국 남쪽 국경으로 밀입국한 부모와 동행했다가 국경에서 적발돼 강제 격리된 아동은 지난 두 달 간에 걸쳐 3천 명에 육박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정책이 적 용된 5월 중순 이후 격리자 수는 2천여 명이다. 격리 아동 수용을 맡은 미 보건복지 부는 직원들을 초과근무하게 하고 DNA 검사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아 동과 부모의 재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수용시설이 여러 부처로 나 뉘어 흩어져 있는데다 신원확인 절차 가 지연되면서 실제 재결합은 매우 더 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지적 했다.
서부 명물 ‘할리우드 사인’까지 케이블카 연결될까 미국 서부 관광의 명물로 유명한 로 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 산자락의 ‘할리우드 사인(표지)’ 까지 케이블카 로 관광객들을 공수하는 구상이 검토 되고 있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LAT)가 10일 보도했다.
소기업 36%, 빈자리에 인력 못 채우고 있다 노동시장 수급 빠듯해지면서 인력확보 어려움
연방판사“트럼프 정부, 이민자 아동 재결합 시한 지켜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 연방지방 법원의 데이나 새브로 판사는 10일 국 경에서 강제 격리된 이민자 아동과 부 모의 재결합을 위한 시간을 더 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새브로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에 만 5세 미만 아동의 재결합 시한인 이날까 지 아이들을 부모와 만나게 해줘야 한 다고 전제한 뒤“이것은 엄격한 데드라 인(시한)이다. 단순히 희망하는 목표가 아니다” 라고 못 박았다. 새브로 판사는 지난달 말 강제 격리 된 부모와 5세 미만 자녀를 7월 10일까 지, 5세 이상 자녀는 7월 26일까지 각 각 다시 만나게 하라고 결정한 바 있다. 새브로 판사는 이민자 가족을 대리 해 소송을 낸 미국시민자유연맹 (ACLU) 소속 변호사에게 정부가 1차 시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 가능한 처벌 방안을 제안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재결합 약속을 지키지 못 한 행정부에 벌금 등 제재가 내려질 것 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를 대표하는 법 무부 변호사 새러 파비언은“아동 16명 과 부모에 대한 DNA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시한이 연장돼야 한다” 고주 장했다. 새브로 판사는 그러나 법무부 측 요 청을 거부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 다. 새브로 판사는“그들(법무부 측)은 시한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오늘 중 (재결합)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민 당국의 신원확인 절
WEDNESDAY, JULY 11, 2018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주체 는 할리우드 유명 영화사인 워너브러 더스다. 워너브러더스 측은 전날 LA 시 관리들에게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LA 버뱅크에 있는 본사에서 할리우드 사인까지 에어리얼 트램웨이(케이블카
라인)를 건설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 방안은 할리우드 주변의 주차난 을 일거에 해소하고 관광객들에게는 할리우드 사인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워너 브러더스는 주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주 (州)로 텍사스가 꼽혔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10일 미국 50개 주를 상대로 실시한 자체 기업환 경 조사에서 텍사스 주가 1위를 기록했 다고 보도했다. 미 CNBC는 2007년부터 매년 이 같 은 조사를 해왔으며, 노동력, 인프라, 경영 비용, 지역 경제, 기술 및 혁신, 삶 의 질, 교육, 기업 친화성, 자본에의 접
근성, 생활비 등 총 10개 항목에 가중 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텍사스에 이어 워싱턴, 유타, 버지니 아, 콜로라도, 미네소타, 조지아, 매사 추세츠,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주 등이 뒤를 이어 10위권에 들었다. 알래 스카 주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텍사스 주는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등극했다. 배럴당 40달러 중반에 머물던 유가
가 급등세를 보이며 텍사스주의 경제 를 견인한 효과를 본 것이다. 텍사스 주는 인프라에서 1위, 자본 접근성에서 3위, 노동력에서 7위, 기 술·혁신 분야에서 9위 등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교육(37위), 삶의 질(31 위), 경영 비용(18위), 기업 친화성(21 위) 등에서는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텍사스 주는 개인 소득세와 법인세가 없지만, 재산세가 미전역에서 상위권 수준인 1.9%다. 메인, 로드아일랜드, 하와이, 웨스트버지니아, 미시시피 주 등이 45~49위권을 차지했다.
법원 로비에 권총 흘린 美베테랑 판사… 형사처벌 위기 미국 시카고의 베테랑 판사가‘총기 반입 금지 구역’ 인 법원 내에서 권총을 휴대하고 실수로 바닥에 흘리기까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을 연출, 형사 처벌될 위기에 놓였다. 10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 형사법원 의 조지프 클랩스 판사(70)가 총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다음 주 법정 피고 인석에 선다. 클랩스 판사는 지난 3일 법원 로비 에서 실수로 권총을 떨어뜨리고 줍는 모습이 보안요원에게 포착돼 수사를 받았다. 형사사건 중범죄 재판을 주재해온 클랩스 판사는 이후 재판과 무관한 부 서로 옮겨졌다. 쿡 카운티 보안관청이 10일 공개한 법원 폐쇄회로TV 동영상에는 사건 당 일 클랩스 판사가 흰 와이셔츠 바람에 양복 재킷을 팔에 걸치고 로비를 가로 질러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마주오던 두 여성과 엇갈릴 즈음 클 랩스 판사의 재킷 주머니에서 은색 권 총이 흘러나와 바닥에 떨어지고 판사
미국 시카고 소재 쿡 카운티 형사법원 로비에서 권총을 떨구고 줍는 모습이 폐쇄회로TV 에 잡힌 조지프 클랩스 판사 [쿡 카운티 보안관청]
는 반사적으로 권총을 주워 바지 주머 ‘총기 은닉 휴대’라이선스를 갖고 있 니에 넣고 출입구로 향한다. 으나, 법원 내에서는 라이선스 소지자 보안관청은 당시 권총이 장전된 상 라 하더라도 무기 반입이 허용되지 않 태였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는다” 며 그를 B급 경범죄 혐의로 기소 그러나 법원 보안요원들은 당시 클 했다고 밝혔다. 랩스 판사를 즉각 수색하거나 억류하 클랩스 판사는 일리노이 주 쿡 카운 지 않았다. 티 검사를 거쳐 20여년간 판사로 재직 보안관청은“클랩스 판사가 총기를 했으며, 특히 최근 15년 동안 형사 재 보이지 않는 상태로 휴대할 수 있는 판을 주재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7월 11일 (수요일)
백악관, 캐버노 인준안 상원 제출 민주“결사저지”진통 예고 백악관은 10일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요청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결사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의회 검증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백악관은‘캐버노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 주 지사들의 지지 메시지를 소개하는 보 도자료도 내며 여론전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대법원 돌계단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이 전투의 파장은 한 세대, 아니 그 이상으로 이어지게 될 것” 이라며“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 을 동원해 이 지명을 막기 위해 싸우겠 다” 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10명의 민 주당 법사위원들도 함께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수적 열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한 브렛 캐버노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감을 말 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퇴임하는 앤서니 케네디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보수 성향의 캐버노 판사를 지명했다.
민주 “캐버노 관련 자료 일체 제출 요구”… 지연작전 가능성도 세를 염두에 둔 듯“여기 우리가 국민 에게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당신들이 그를 막을 수 있나’ 라는 것” 이라며“이에 대한 답은 비록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지만, 지금은 미국 민이 떨쳐 일어날 때이며 그 목소리가 진정 울려 퍼질 때 우리는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버노 지명자를 대법관으로 인준할 경우 수십 년간 자리를 잡아온 법을 뒤집고 여성의‘생식권’ 을 심각 하게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버노 지명자가 미국 전역에서 낙태 를 합법화한 1973년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판결을 뒤집을 수 있다 는 것이다. 이와 함께 캐버노 지명자가‘현직 대통령은 민·형사 소송과 조사는 물
론 검사나 변호사의 조사도 면제받아 야 한다’ ,‘대통령은 위헌이라고 생각 한다면 법을 반드시 따르지 않아도 된 다’ 는 등 주장을 편 데 대해서도“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버노 지명자를 선택한 건 어찌 보면 놀랄 일이 아니 다” 라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 아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러 시아 스캔들’ 에 대한 특검 수사 과정에 서 자칫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다. 이에 따라 이러한 부분들이 향후 인 사청문회 등 인준 과정에서 핵심 쟁점 으로 부상할 쟁점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메일을 포함, 캐버 노 지명자와 관련된 기록 일체에 대한 제출을 요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자료
미제출을 지렛대로 인준 절차 지연작 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캐버노 지명자는 상원 인준의 벽을 넘게 되면 오는 31일 은퇴 하는 케네디 대법관의 자리를 잇게 된 다. 대법관 지명자는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를 거쳐 상원 본회의에서 의원 100명 중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의회 인준 의 벽을 넘게 된다. 현재 상원에서 공화당이 51석, 민주 당과 무소속이 49석을 차지한 가운데 뇌종양 투병 중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 (애리조나) 의원의 본회의 불참 가능성 이 큰 상태여서 공화당에서 추가 이탈 표가 나올 경우 인준이 무산될 가능성 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캐버노 美연방 대법관 지명자는‘대통령 특권 신봉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새 로운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보수성향의 브렛 캐버노 워싱턴 DC 연 방항소법원 판사는‘대통령은 민형사 소송 등으로 업무수행에 지장을 받아 서는 안 된다’ 는 지론을 펴왔다고 워싱 턴포스트(WP)가 9일 밝혔다. WP는 캐버노 지명자의 이러한 지 론이 그의 상원 인준 과정에서 주요 쟁 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캐버노 지명자는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섹스 스캔들’ 을 조사한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팀 일원으로 보고서 초안 작성에 관여했으며 또 조 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백악관 비서관 으로 5년간 재직한 바 있다. 캐버노 지명자는 2009년‘미네소타 법률리뷰’지에 대통령에 대한 민형사 소송 면책론을 주장했는데 자신의 이 러한 직접적인 공직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대통령을 소진할 수 있는’ 주요
사안들을 검토한 캐버노 지명자는“한 나라의 통치권자는 시간 소모적이고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소송과 조사들로 부터 면제돼야 하며 이는 특히 금융 또 는 국가안보상 위기 시기에 공공이익 에 부합할 것” 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WP는 전했다. 그는 대통령은 재직 중에는 민·형 사 소송과 조사는 물론 검사나 변호사 로부터의 질문으로부터도 면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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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피해 커질라”… 美기업 생산기지‘해외로’ 할리 데이비슨·BMW·테슬라 등 공장 이전·해외건설 추진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한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유럽과 중국 등 해외로 잇따라 옮기기 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미국 일자리 지키기’ 를 명분으로 무역전쟁 의 방아쇠를 당겼으나 정작 미국 내 생 산시설의 해외 이탈이 잇따르자 강경 일변도의 무역 정책이 자국 경제에‘부 메랑’ 으로 되돌아온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먼저 무역전쟁을 피해 미국 내 생산 시설 중 일부를 해외로 옮기기로 한 것 은 미국의 고급 오토바이 메이커 할리 데이비슨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EU의 보복 관세를 피하려고 미국 내 생산시설을 일부 해외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철 강·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 과하자 EU가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것이 결 정적인 계기가 됐다. EU의 보복 조치로 할리 데이비슨이 EU에 수출할 때 적용되는 관세가 기존 6%에서 31%로 급격히 높아지자 연간 판매량이 4만대에 달하는 중요한 유럽 시장을 지키려면‘미국산’딱지를 뗄 수밖에 없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가장 먼저 백기를 들었다” 면서 할리 데이비드슨을 공개 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 서는 무역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자 국 기업들의 전선 이탈이 달가울 수 없
테슬라 판매점
는 상황이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 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자동차 업계의 미국 내 생산시설을 해외 이전 움직임 도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수입차 고율 관세 부과 는 이에 상응하는 상대국의 보복 조치 를 불러올 것이 뻔해 미국산 자동차의 수출 역시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우선 BMW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 나 주에서 가동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 량(SUV) 생산 라인 일부를 미국 외 지 역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포스트앤드쿠리 어 등 현지 신문에 따르면 BMW는 중 국 합작사인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그 룹 홀딩스와의 최근 계약에 따라 중국 내 생산량을 내년까지 연산 52만 대로
늘리는 대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 파탠버그에 있는 공장의 생산량을 줄 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상징하 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시 정부는 10일 테슬라 가 연간 5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 을 자유무역지대인 린강(臨港)개발특 구에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가 외국에 짓 는 공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현재 테슬라의 모델3 등 주력 제품 은 지난 6일부터 시행된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로 인해 중국 시장 내 가격이 20%가량 인상돼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쿠슈너 등 트럼프 핵심측근, 멕시코 대통령당선인 면담‘총출동’ 로페스 오브라도르, 13일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나프타, 이민 논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르(AMLO·암로·사진) 멕시코 대통 령 당선인이 금주 중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을 만난다. 차기 정권에서 멕시코 외교부 장관 을 맡을 예정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는 오는 13일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인 로페스 오브라도르 당선인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동에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고위 관 리들이 배석한다고 10일 밝혔다. 배석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 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이민정책 주 무부처인 국토안보부의 커스텐 닐슨 장관 등이다. 멕시코 측에서는 차기 정 권 내각 내정자들이 참석한다. 이와 관련, 암로는“이번 면담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 협상과 미국행 이민을 막을 수 있 는 경제적 발전 방안 등의 주제가 중점 적으로 논의될 것” 이라며“이민 문제 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멕시코 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것” 이라고 말 했다. 국경장벽 건설 문제는 이번 면담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멕시코와 중미 국가 국민의 미국행 이민을 줄이려면 해당 국가의 경제를 살려 최소한 생활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멕시코 대선 이후 주요 공약인 국경장벽 건설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 았다. 암로는“대선 다음 날인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전화통화에서 국경장벽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면서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 령이 매우 존경스럽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 로부터 받아온 대우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면서“우리는 미 정부는 물론 미국인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관심이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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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1, 2018
문 대통령, 한국·인도 경협 가속토대 마련 뉴델리 3박4일, 기업 신 시장개척 지원사격… 미래동반자 길로‘성큼’ ‘3P 플러스’미래 분야 협력확대, 비전성명 채택 성과… CEPA도 가속 ‘극진 예우’받으며 印 문화 존중“더 깊은 우정”… 평화 공조도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 각)로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문 대 통령은 이날 뉴델리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뒤 11일에는 싱가포르 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이 인도에서 보여준 모습은‘경제’ 라는 키워드로 압축 된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와 의 경제협력 확대에 힘을 쏟으면 서, 기업들의 새 시장 개척을 적극 적으로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 리의 문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예 우에 맞춰, 문 대통령 역시 인도의 문화를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양국 정상의 우애와 신뢰 를 두텁게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은 브리핑에서“문 대통령의 신남 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 책을 기반으로 외교·안보·국방 분야까지 협력 관계를 확장하는 데 합의했다” 며“과거의 파트너십 을 한 단계 뛰어넘는 포괄적 미래 동반자로서 기반을 다진 것” 이라 고 평가했다. ◇ 기업 시장진출‘지원사격’ … 이재용·마힌드라 만남 주목 문 대통령은 이번 인도 방문에 서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규모 경 제사절단과‘동행’ 을 하면서 빼곡 히 채워진 경제 관련 일정을 부지 런히 소화했다. 기업들이 커다란 잠재력을 가 진 인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 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여기에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나렌 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단독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입장하며 손을 흔들고 있 다.
기조인‘제이(J) 노믹스’ 를 구현 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더욱 적 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는 판단 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9일 열린 한·인 도 비즈니스포럼에서“지금이 한 국에 투자할 적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며 양국의 투자·교 류 확대를 강조했다. 10일 열린‘한·인도 CEO라 운드테이블’ 에서는 양국 경영인 들이 지켜보는 가운데“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되도록 양국 정부가 협조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정점을 찍은 것은 9일 열린 삼 성전자의 새 휴대전화 공장인 노 이다 공장 준공식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웃으며 악수를 한 것은 물론, 별도 접견에서“한국에서도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이 이른바‘국정농단 게이트’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양측의 관계가 껄끄러울 것
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문 대통 령은 이런 정치적 관점에서 접근 하기보다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 리 만들기를 최우선시하는 모습 을 보인 셈이다. 10일 문 대통령이 마힌드라 그 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 나 쌍용자동차 해고자 문제에 관 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것 역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들과 적극 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 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4차혁명 공동대응·CEPA 가속… 新남방정책 교두보 확보 이처럼 기업들의 시장 개척을 지원한 것과 더불어,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 차원에서의 경제협력 을 한층 가속하며 신남방정책 교 두보 확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 의 정상회담을 통해‘사람·상생 번영·평화·미래를 위한 비전’ 을 채택, 현재 200억 달러 수준의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 수 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대통령, 인도 순방 마치고 싱가포르행… 2박3일 국빈방문 한국 대통령 15년 만의 국빈방문… 12일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3박4일 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 고 팔람 공군공항을 출발해 다음 순방지인 싱가포르로 향한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13일까지
2박3일 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 입한다. 이날 저녁(현지시간) 싱 가포르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할리마 야콥 대통령 면담과 리센
룽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을 소 화한다.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 문은 15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 정 상의 국빈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회담
특히 문 대통령이 기존 신남방 정책 전략인‘사람·상생번영· 평 화 (People·Prosperity·Peace’ 에 미래(Future)라는 키워드를 더한 ‘3P 플러스’전략을 내세우면서,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 고히 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양국은 IT·바이오 산업을 중 심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4차 산업 혁명에 공동 대응하는 데 뜻을 모 았고,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과 인도의 포괄적경제동 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과 관 련, 인도의 농수산품과 한국의 석 유화학제품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시장개방 확대 협상에 속도를 내 기로 한 것 역시 양국의 교역을 확 대를 가속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 온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의 관계를 두고“인도와의 관계를 미·중· 일·러 등 4강 수준으로 격상하겠 다” 고 밝혔다. ◇ 모디 총리와 11차례 동행· 印 문화 존중 행보…“더 깊은 우 정” 이번 방문에서 문 대통령과 모 디 총리는 18개의 일정 가운데 11 개를 함께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전날에는 함께 지하철을 탑승 해 이동하면서 일반 시민들과 마 주하기도 했다. 윤 수석은“모디 총리는 한인 동포간담회에 인도 전통 예술단 을 파견하는 등 이례적인 호의를 배풀었다” 며“양국 정상 간 신뢰 와 우의를 확고히 다졌다” 고 평가 했다. 인도 언론에서도 연일 문 대통 령의 방문 소식과 정상회담 일정 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도 이에 화답해 인도 전통문화에 대한 존중을 적극적 으로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뉴델리 도착 직후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으로 꼽히 는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 사원을 찾아 이마에‘틸락(인도식 붉은 점)’ 을 찍고 사원을 둘러봤 으며, 간디 추모공원에 헌화하는 등 인도의 국부인 마하트마 간디 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인도 비즈니 스포럼에서“한국과 인도가 성큼 더 나가, 더 깊은 우정으로 협력하 자고 제안한다” 고 말하기도 했다. ◇ 한반도 비핵화 지지 확보… 아시아 다자협의체 평화공조 확 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 축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인도 정 부와‘평화 공조’ 를 재확인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북핵 문제는 북미 간 논의가 중심이지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컨센서스를 재 확인한다면 비핵화 논의에 새로 운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 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 에서“모디 총리님은 한반도 평화 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 확인해 주셨다”며“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다자협의체 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 전했다. 윤 수석은“양국 정상은 북핵 과 미사일, 핵 프로그램 폐기가 인 도의 안보 여건에도 중요하고, 한 반도 평화정착이 양국 공동의 이 해관계에 부합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며“한반도 비핵화에 대 한 강력한 의지를 공유한 것” 이라 고 말했다.
후 양국 정부 당국 및 기관 MOU(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 하고 공동언론발표도 할 예정이 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부가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 을 붙이는‘난초 명명식’ 에도 참 석한다. 한국 대통령이 난초 명명 식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다. 이날 오후에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
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13일 싱가포르 지도층과 여론주도 층 인사 400여명을 상대로 한‘싱 가포르 렉처’연설을 통해 한반도 및 아시아의 평화·번영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을 격려하 기 위한 오찬간담회를 끝으로 귀 국길에 오른다.
10일 오후 국회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타결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여야,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 입법부 공백 41일만에 해소 운영위 소위서 법사위 제도개선·특활비 논의 여야가 10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20대 국회 전반기가 종료된 이후 지난 5월 30일부터 계속됐던 입법부 공백 사태가 41 일 만에 해소됐다. 13대 국회 이후 후반기 원구성 협상 기간을 살펴볼 때 역대 최장 을 기록했던 15대 국회 때의 79일 보다는 짧지만, 두 번째로 길었던 16대 국회 때(42일)와 비슷한 수 준이다.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 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 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하고 원구 성 합의문을 발표했다. 우선 국회의장과 상임위 배분 은 원내 의석수에 따라 정해졌다. 국회의장단 가운데 국회의장 은 원내 1당인 민주당이, 국회부 의장 2명은 원내 2, 3당인 한국당 과 바른미래당이 맡게 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월 6선인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여야는 13일 오 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 단을 선출키로 했다. 여야는 또 18개 상임위를 민주 8곳, 한국 7곳, 바른미래 2곳, 평화 와 정의의 의원모임 1곳씩 나눠 맡기로 했다. 특히 관심이 쏠렸던 운영위와 법사위는 관례대로 여당인 민주 당이 운영위를, 제1야당인 한국 당이 법사위를 맡는 것으로 조정 됐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기획 재정위, 정무위, 과학기술정보통 신위, 국방위, 여성가족위 등을, 한국당은 예산결산특위, 국토교 통위, 외교통일위, 환경노동위 등 을, 바른미래당은 정보위 등을,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은 농림축
산식품해양수산위를 각각 맡기 로 했다. 여야는 또 거대 상임위인 교육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 (바른미래당 담당)와 문화체육관 광위(민주당)로 분할하기로 합의 했다. 대신 윤리특위를 비상설 특 위로 변경해 상설 상임위 개수는 18개로 기존 규모에 맞췄다. 여야는 16일 본회의에서 상임 위원장 선출을 진행하고, 같은 날 교문위 분할 등을 위한 국회법 개 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교육위원 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선출 은 26일 진행된다. 여야는 상임위 정수 및 법안심 사소위원장 배정은 후속 실무협 상에서 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 련, 복수 부처를 소관으로 하는 상임위는 법안심사소위도 복수 로 구성키로 했다. 원구성 협상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법제사법위의 월권 방지 문 제는 운영위 산하 국회운영개선 소위에서 다루기로 했다. 여야는 소위에서 법사위 등 효율적인 상 임위 활동에 관한 제도개선과 특 수활동비 제도개선을 협의키로 했다. 여야는 올해 말까지를 활동기 한으로 하는 윤리(한국당), 정치 개혁(평화와 정의), 남북경협(민 주당), 에너지(한국당), 사법개혁 (민주당), 4차산업혁명(바른미 래) 등 6개 특위도 국회에 설치키 로 했다. 여야는 또 대법관 후보자 3명 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3∼25일 진행하고 26일 임명동의 표결을 하기로 했으며, 경찰청장 내정자 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행정안전 위원회에서 23일까지 심사를 완 료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Ⅱ
2018년 7월 11일(수요일)
정부“안보정세 감안해 을지연습 잠정유예” 내년부터 한국군 단독 민관군 합동‘을지태극연습’ 정부가 국가 전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최대 규모 훈련인 을지 연습을 올해 하지 않기로 했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 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가 이어지 는 가운데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전시 훈련을 자제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이번 유예 결정에는 한미연 합훈련인 프리덤가디언(FG)이 연기된 상황에서 군사 훈련과 연 계된 정부 훈련을 따로 하는 것도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 이 작용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0 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 회의 직후 한 브리핑에서“정부 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근 조성 된 여러 안보정세 및 한미연합훈 련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 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이어“한국군 단독연습인 태 극연습과 연계한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을지태 극연습’모델을 개발하기로 했 다” 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내년부터 실시 될 을지태극연습은 외부로부터 의 무력공격뿐 아니라 테러, 대규 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 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 동 훈련모델로 발전시킬 계획” 이 라며“정부는 국가비상대비태세 를 확고히 해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을지연습은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등 4 천여개 기관에서 48만여명이 참 여하는 정부 최대 전시 훈련이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 비의 청와대 기습사건 이후 대통 령 지시에 따라 같은 해 7월‘태 극연습’ 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실
시됐으며, 1969년‘을지연습’ 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2008년부터는 정부 을지연습 과 군의‘프리덤가디언연습’을 통합, 현재의‘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UFG)으로 변경됐다. 최계명 행안부 비상대비정책 국장은“군사연습이 유예됐기 때 문에 군사연습과 연계해서 하는 정부연습이 효과가 떨어질 수 있 다” 며“실효성을 보완해 내년에 태극연습과 합치고, 이번 기회에 좀 더 개선된 방안을 마련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고 유예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의 을지연습 변경 결정에 맞춰 국방부도 우리 군이 단독으 로 실시하는 합동참모본부 중심 지휘소훈련인‘태극연습’계획을 바꾸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브리핑 에서“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유예 됐기 때문에 올해 6월에 계획됐 던 태극연습을 후반기에 시행하 기로 했다” 며“올해 연습은 10월 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 훈련과 연계해 실시해 훈련 효과 를 제고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그러면서“우리 군 은 연중 계획된 단독훈련들을 계 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며, 연합훈 련은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결정 할 것” 이라며“국방부는 항시 전 비 태세를 확고히 갖춰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북미정상 회담 후속조치로 한미연합훈련 인 프리덤가디언과 2차례 계획된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 케이맵)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와 관련, 여석주 국방부 국방정책실 장은“이번에 유예된 연합훈련은 올해 프리덤가디언과 2개의 케이 맵 훈련” 이라며“내년에도 계속 유예되는지는 아직 논의되거나 검토하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북미정상회담 한 달… 비핵화 험로 확인됐지만 대화동력 유지 정상회담 이은 폼페이오 방북서 성과‘미흡’ … 미 조야서 비판론 제기 북미 모두 상호신뢰 불변 강조…‘시간걸려도 접점찾기 가능’예상도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6 월 12일)이 열린 지 한 달이 가까 워지는 가운데 국면은 정상회담 직후 국제사회의 기대와는 다르 게 흘러가는 양상이다.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개최 된 정상회담은 한국전쟁 이후 68 년간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북미 가 최고위급에서 만나 비핵화 및 안전보장, 새로운 관계수립 등 목 표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과거와 는 다른 프로세스를 예고했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평가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의 틀을 깨며 시도한‘톱다운’ (Top down·정상간 합의를 시작 으로 후속 협의를 하는 방식) 외 교가 북미간 오랜 불신의 벽을 넘 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 북미정상회담 합의는 추상적 인 목표를 제시하는 데 그쳤지만 북미가 후속 협상을 통해 비핵화 와 대북 안전보장 조치를 크게 주 고 받으며 속도감 있게 전진할 것 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특히 한미 가 일부 연합훈련 중단이라는 중 요한 결정을 내림에 따라 그런 기 대는 더 커졌다. 그러나 북미정상회담 개최 20 여일만에 이뤄진 마이크 폼페이 오 미 국무장관의 6∼7일 방북 결 과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충족시 키기에 미흡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폼페이오 방북을 계기로 미국 은 핵신고, 검증 등 북한이 앞으로 이행할 비핵화 조치들을 제시한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7일 발표 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가운데 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 국무장관(가운데 오른쪽)이 7일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회담 중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회담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구만을 들고 나왔다” 고 미국을 비 판한 데서 북미 간에 간극이 커 보 인다. 특히 북한은 자신들이 정전협 정 체결 65주년(7월 27일) 계기 종 전선언 발표를 제안했으나 미국 이 뒤로 미루려는 입장을 취했다 면서 미국이 비핵화의 상응조치 면에서 준비를 해오지 않았다고 몰아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미국은 폼페이오 방 북에 맞춰 비핵화 용어와 관련, 북 한이 거부하는 ‘CVID’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인 비핵화) 대신‘FFVD’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제시했지만 북한은 두
표현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입장 이었다. 결국 미국의‘비핵화 우선주 의’ 와 북한의‘단계적·동시적 해 법’ 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 급 협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형 국이다. 주요 한미연합훈련까지 중단한 상황에서 북한이 성의를 보여야한다는 미국과, 이미 핵· 미사일 실험을 중단키로 하고 핵 실험장을 폐기한 만큼 미국이 종 전선언 등 대북 안전보장 관련 행 동을 해야 후속 비핵화 조치에 나 설 수 있다는 북한의 생각이 서로 어긋난 셈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10일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물음이 제기된 상황” 이라고 말했 다. 정상회담에 이은 고위급 후속
‘폼페이오 방북’취재 기자“김정은 면담 소식만 기다렸다” ABC 기자 방북취재기…“모든게 잘 풀렸다면 김정은 만났을것”
폼페이와 장관의 방북에 동행한 취재진 중 한 명인 ABC방송의 타라 팔메리 백악관 출 입기자는 7일 자신의 개인 트위터에“방금 평양관광에서 돌아왔다” 며 관광 도중 촬영 한 사진 여러 장과 함께 각 장소에서 받은 인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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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 면담에 대 관의 이번 3차 북한 방문을 동행 한 소식만을 기다렸다” 고 전했다. 한 미국 취재진은 막판까지 김정 팔메리 기자는“일정에 대한 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여부에 어떤 진전된 내용도 없는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보인다. 서 깜빡 졸았을 때 누군가 문을 쾅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1·2차 쾅 두드렸다” 면서“한 동료 기자 방북과 달리, 이번에는 김정은 위 는 ‘바로 출 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 발해야 하니 다. 까 자기 물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동행 을 서둘러 챙 한 ABC방송 타라 팔메리 기자는 기라’ 고 소리 10일‘평양에서의 28시간’ 이라는 쳤다” 고 말했 제목의 취재 후기에서“모든 것이 다. 잘 풀렸다면, 폼페이오 장관은 김 그러면서 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것” 이라고 “그때까지도 전했다. 우리가 아예 그는 평양 시내 관광을 마치고 이곳을 떠난 게스트하우스로 되돌아와서도 다는 것인지
(폼페이오 장관의) 김정은 위원장 면담을 위해 떠난다는 것인지 나 로서는 확실해 보이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취재진은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했고, 김정은 위원
회담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두지 르다는 지적도 많다. 못함에 따라 비핵화 및 대북 안전 무엇보다 북미 양측이 여전히 보장을 둘러싼 후속 협의는 일단 상호신뢰를 거론하고 있다는 점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 에서 현재의 교착 국면이 장기화 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의 워킹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존 그룹 회의로 넘어가게 됐다. 재한다. 톱다운 방식으로 시작한 것이 북한은 7일자 외무성 대변인 다시‘바텀업’ (bottom up·실무 담화에서“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급 합의를 시작으로 고위급 후속 에 대한 신뢰심을 아직 그대로 간 협의를 하는 방식)으로 돌아간 듯 직하고 있다” 고 했고, 트럼프 대 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통령은 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향후 전망은 낙관과 비관이 엇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이 우리가 서명한 계약, 더 중요하 갈린다. 미국 언론과 정치권에서 폼페 게는 우리가 한 악수를 존중할 것 이오 방북 협의 결과에 대한 비판 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양측 의 목소리가 연일 제기되고 있는 모두 상대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상황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일괄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같은 신뢰가 존재하는 이상 타결 시도가 벽에 부딪히면서‘살 라미 전술’(비핵화 단계를 잘게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 나눠 단계마다 보상을 받는 방식) 응조치를 상호 만족할 수 있는 순 로 불리는 북한의‘단계적·동시 서와 방식으로 조합하는 데만 성 적’해결 방식에 말려들게 됐다는 공하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지적에서부터 북한이 과연 비핵 는 관측이 나온다. 또 11월 중간선 화의 전략적 결단을 했는지 의심 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나, 국 스럽다는 목소리까지 제기되는 제사회에 변화를 이끌 리더로 화 려하게 등장한 김 위원장 모두 협 형국이다. 미중이 심각한 무역갈등을 벌 상판이 깨질 때 잃을 것이 너무 크 이고 있는 와중에 최근 미국발로 다는 점도 두 정상이 대화의 끈을 ‘중국 책임론’ 을 지적하는 목소리 쉽게 놓지 않으리라고 기대하게 가 다시 나오기 시작하고, 중국은 만드는 요인이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상황도 우 수석 연구위원은 폼페이오 장관 려를 낳고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 이 방북 협의 종료 후‘북미정상 통일센터장은“현재 북한이 보이 공동성명의 세 부분인 평화로운 는 태도를 보면 비핵화 협상 전망 관계 구축, 안전보장, 비핵화는 각 고 은 불투명하다” 며“보다 이른 시 각 동시에 이뤄질 필요가 있다’ 기에 북한 비핵화 시간표나 신고 밝힌 대목에 주목한다면서“북미 ·검증에 관한 합의를 끌어내지 간에 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대해 못한다면 우리가 생각해 온 북한 인식차이가 확인된 상황에서 비 비핵화는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 핵화의 속도 조절은 불가피해 보 이나 결국엔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을 맞게 될 전망” 이라고 말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비관하기에는 이 것으로 생각한다”
장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뤄지지 않았다” 고 적은 바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의 니컬러 미국 취재진의 이런 시선은 스 워드험 기자도 방북 취재기에 ‘김정은 면담 불발’ 과 맞물려 폼 서“폼페이오 장관 일행이 금요일 페이오 장관의 방북 성과를 부정 (6일) 오전 10시 54분 평양에 도착 적으로 평가하는 미국 주류언론 했을 때, 자신의 일정에 대해 구체 의 논조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적인 것은 거의 없었다. 적어도 김 폼페이오 장관은“김정은 위원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악수 장과 만날 계획이 원래부터 없었 는 확실해 보였다” 면서도“참모진 다” 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적잖 들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 은 기대감이 깔렸다는 해석도 가 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은 이 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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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1, 2018
일자리 쇼크 5개월째… 6월 취업자도 10만6천명 증가 그쳐 제조업 석 달 연속 감소…‘고용시장 주축’40대 취업자 12만8천명 급감 2분기 취업자 증가폭 10만명‘턱걸이’ … 정부 올 목표 32만명‘불투명’ 정부“청년 일자리 대책 추진 만전… 저소득층 지원 대책 속히 마련”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무는 등 일자리 상황이‘쇼크’수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취 업자는 감소 폭을 늘려가며 석 달 연속 줄었다. 임시직과 일용직의 감소 폭도 두드러졌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정책 등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지 만,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치 32만 명 달성은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 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 천712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 만6천명(0.4%) 증가하는 데 그쳤 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 10 만4천명을 기록하며 1년9개월 만 에 10만명대로 떨어졌다.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맴돌다가 5월에 는 10만명선 마저 무너졌다. 6월 에는 10만명 선에 턱걸이했지만 여전히 부진하다. 최근 고용 상황은 금융위기 이 래로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 고 있다. 당시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제조업 일자리 부진이 전체 취 업자 증가 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 다. 제조업 취업자는 12만6천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이번
청년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감소 폭은 작년 1월(-17만명) 이 후 1년 5개월 만에 컸다. 경기 영향에 따라 자동차·조 선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의복 에서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봤 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은“고용 없는 수출과 성장의 영 향으로 실적은 좋지만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서비스 업(-10만7천명) 취업자 감소가 이 어졌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6천명) 등에서 도 줄었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만1천명 줄었다. 작 년 12월부터 7개월째 감소한 것이
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 스업(16만2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4천명), 금융 및 보험업(6만6천명) 등에서는 취 업자가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11만8천 증가했 다. 상용근로자는 36만6천명 증가 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 자가 각각 13만명, 11만7천명 줄어 발목을 잡았다. 경기에 영향을 쉽게 받는 임시 직은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감 소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자영업자는 1만5천명 감소했 다. 통상 제조업이 감소하면 자영 업자는 증가하지만 지난달은 모 두 줄었다. 통계청은 도소매업이나 숙박 ·음식점업 취업자의 감소 폭이
줄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의 관련성 을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 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03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6천명(-2.5%) 감소했 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0% 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렸 다. 올해 3∼5월 10%를 넘으며 고 공행진을 했으나 지난달 공무원 시험이 끝나면서 한 자릿수로 떨 어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 층 고용보조지표3은 22.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내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 재학 ·수강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 음, 가사 등에서 증가해 1년 전보 다 15만6천명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은 고용률 이 59.4%로 1년 전보다 1.0%포인 트 내렸고 실업률은 4.5%로 0.8% 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부진 탓으 로 통계청은 봤다. 40대 취업자 수는 12만8천명 감소했다. 2016년 10월 13만3천명 감소 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구 조조정의 여파로 통계청은 판단 했다.
2분기 취업자 증가 폭은 10만1 천명에 그쳤다. 2009년 4분기 2만5 천명 감소 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상반기 취업자 증가 폭은 14만 2천명이었다. 2009년 하반기 2만7 천명 감소 이후 최저치다. 빈 과장은“인구 증가세가 둔 화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교육서 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 폭 이 확대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는“작년 6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다른 달보다 낮았던 점을 고 려하면 기저효과에 힘입어 좋은 수치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으나 경기 흐름이나 인구구조 변화 탓 에 좋지 않은 흐름이 여전히 이어 지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특히 20대 전반 취업자 수가 산업 전반에서 11만명 감소 한 것은 인구가 감소하는 세대이 기 때문” 이라며“인구구조 영향은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플러스 요인이 많지 않아 보 인다” 고 전망했다. 정부는 서비스·건설 고용이 개선됐으나 제조업 부진이 심화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생산 가능인구 감소 폭 확대가 취업자 증가를 계속 제약하고 있다고 고 용 상황을 평가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4월 6.6%, 5~6 월 8.0% 각각 줄며 취업을 할 수 있는 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 는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청년 일자리 주요 과제와 추가경정예산 집행 에 만전을 기하고 저소득층 소득 일자리 대책과 혁신성장 지원방 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해 추진하 겠다” 고 말했다.
기무사 독립수사단, 계엄검토 문건 작성 누가 지시했나에‘초점’ 계엄 실행의도 있었는지 규명 주력… 세월호 민간인 사찰도 수사 문건 작성 관여·지시한 인물들 광범위하게 수사 선상에 오를 듯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 토 문건을 수사하게 될 독립수사 단은 해당 문건이 누구의 지시로 작성됐고, 실행 의도가 있었는지 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불법 정치개입 소지가 다분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윗선의 지시 없이 작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실무선과 연계된 윗선이 누구이 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를 밝 혀내는 것이 수사의 초점이 될 것 으로 보인다. 2017년 3월 기무사가‘전시계 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이라는 제목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 할 당시 기무사령관은 조현천 예 비역 중장이다. 최근‘국방부 기 무사 개혁 TF(태스크포스)’ 에서 해촉된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육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군 소장)도 당시 기무사 처장으로 문건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 져 둘은 당연히 수사 대상일 수밖 에 없다. 당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김
관진 청와대 안보실장도 기무사 문건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 어, 이들도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다. 계엄령 선포 여부는 최고위 군령권자의 권한이라는 점에서
그 윗선의 지시 또는 관여 여부에 대한 조사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 다. 독립수사단은 해군과 공군 소 속 검사들로 짜일 것으로 예상되 는 가운데 수사 대상 상당수가 민 간인이라는 점에서 검찰과 공조 수사 가능성도 있다.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에 따라 실제 부대 동원을 위한 준비 가 이뤄졌는지, 실행 준비를 했다 면 어떤 수준으로 이뤄졌는지도 독립수사단이 밝혀내야 한다. 특히, 해당 문건이 실행계획인 지 여부는 위법성을 판단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비상사태에 대비 한 위수령 및 계엄령 관련 규정을 검토한 문건이어서 위법하지 않 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부대 동 원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 실행계 획이기 때문에 군사반란 모의 혐 의까지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판단이 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지난 3월
국방부, MB정부 때도 계엄선포 요건 완화 추진 청와대·행안부와 실무 논의…“사회혼란 조기 안정화 목적” 이명박(MB) 정부 당시 국방 고 국민 기본질서가 문란해진 상 부가 계엄선포 요건을 완화하는 황을 포함한다. 방안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것 국방부는 관련 문건에서“국 으로 확인됐다. 국군기무사령부 가비상사태 시 무질서한 사회혼 가 촛불집회 당시 사실상 위수령 란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 과 계엄의 실행계획을 세운 것으 해 계엄선포 시기의 조정 방안을 로 나타난 가운데 보수정부 9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동안 유사시 병력을 동원하기 위 이에 청와대는“국방부는 군 한 논의를 지속해서 해왔다는 사 사 상황과 사회혼란 수준 등을 고 실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려해 관련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해 충무 2종 사태 시에도 계엄선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 포를 건의할 수 있다고 사료된 부는 2011년 12월‘계엄선포 건의 다” 며 소극적으로나마 동의하는 시기 조정’ 에 대해 청와대와 행 취지의 회신을 했다. 정안전부에 검토 의견을 요청했 국방부는 이후 2012년 5월 청 다. 당시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와대 위기관리실, 행정안전부, 합 사태에 항의하는‘희망버스’집 동참모본부 실무자 등 8명이 참 회가 수 차례 진행된 직후로, 18 석한 가운데 비공개회의를 열어 대 대선을 1년 여 앞둔 시점이기 ‘계엄선포 시기에 융통성을 부 도 했다. 여’ 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국방부는 국가전쟁지도지침 다만 당시 회의에서도 국방부 서와 충무계획 상의 계엄선포 요 측의 제안에 나머지 참석자들이 건을‘충무 1종’에서‘충무 1종 모두 난색을 보여 관련 법규를 개 또는 2종’ 으로 완화해‘계엄선포 정하지는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시기에 탄력성을 부여’ 하는 방안 이 사안은 계엄의 주무 부서인 을 제안했다. 합참 계엄과가 아닌 국방부 기획 충무 1종은 전쟁이 임박한 상 조정관실 민정협력과가 주도해 황, 충무 2종은 전쟁 위협이 현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협 히 고조된 상황으로, 이 중 충무 2 력과는 국회 연락 업무 등을 맡는 종은 극심한 사회혼란이 벌어지 ‘정치적 부서’ 다.
“ ‘발암가능물질 논란’고혈압약 18만명 복용 중”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 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 (NDMA)이 함유된 고혈압 치료 제 115개 품목을 처방받은 환자가 전국적으로 18만명인 것으로 집 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 전처에서‘발암물질 함유’ 를이 유로 잠정 판매 중지한 고혈압 치 료제를 처방받아 복용 중인 환자 가 지난 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7 만8천536명이라고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9일 중국의‘제 지앙 화하이’가 제조한 고혈압 치료제 원료‘발사르탄’ 을 사용 한 고혈압 치료제 115개 제품을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 중지시켰 다. 이는 제지앙 화하이에서 제조 한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 능성이 있는 물질 NDMA가 검 출된 데 따른 것이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 (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2A’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 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문제가 된 115개 제품을 처방 받은 환자는 진료를 받는 병원에 방문해 다른 의약품으로 재처방 및 재조제를 받을 수 있다. 처방 은 기존 처방 중 남아있는 기간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을 규명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기무사가 세월호 사건 당시 유 족 등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 에 대해서도 독립수사단의 수사 말 기무사로부터 해당 문건의 존 가 이뤄질 예정이다. 재를 보고받았을 당시 법리 검토 국방부 검찰단은 이미 기무사 를 했으나 수사대상이 아닌 것으 가 2014년 세월호 사건 당시 구성 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 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기 참모본부의 위수령 및 계엄령 관 무 부대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 련 계획을 짜깁기한 문건으로 실 행한 바 있다. 따라서 독립수사단 행 계획은 아니라고 봤다. 은 국방부 검찰단으로부터 사건 그러나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을 이첩받아 기무사 세월호TF에 문건에 수도권의 동원 가능한 부 참여했던 기무부대원에 대한 소 대가 명시됐고, 탄핵 결정 선고일 환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까지‘시행 준비의 미비점 보완’ 기무사 세월호TF에 참여했던 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는 것으 기무부대원 60여명 대부분은 지금 로 봐선 국방부의 당시 판단이 안 도 재직 중이며 소강원 참모장을 이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포함한 3명은 현재 기무사 현역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구성 장성으로 전해졌다. 되는 독립수사단은 기무사 계엄 령 검토 문건의 위법성 여부는 물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론 기무사의 월권과 권한남용 여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부 등을 광범위하게 수사할 것으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로 예상된다. 기사제보 : (718) 939-0047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국무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회의에서“평화로운 촛불집회에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병력을 투입한다는 것이 온당한 발상인지, 그런 검토와 문서작성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이 기무사의 업무에 속하는지 등
국제
2018년 7월 1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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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웃으며 팔벌린 류샤, 中떠나 8년만에 자유
美, 2천억弗 中수입품에 추가 관세
헬싱키 경유해 도착…中 정부 “치료받으러 독일 가” 독일 정부, 물밑 작업…류샤오보 생전 독일 치료 권유도
G2‘전면전’돌입…對中 수입액 절반 수준
지난해 7월 간암으로 별세한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 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10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 도착했다. AFP 통신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류샤는 이날 오후 핀에어 항공편으로 베를린에 도착했다. 류샤는 이날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하고 오후 5시께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보 인다. 앞서 류샤의 친구인 반체제 작가 예 두는 류샤의 베를린행을 알렸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찾았다! 자유’ 베를린 공항에 도착한 류샤 브리핑에서 류샤의 독일행 보도에 대 해“류샤가 본인의 바람대로 치료를 받 유의 몸이 된 셈이다. 으러 독일에 간다” 고 확인했다. 독일 뿐만 아니라 서방국가들, 세계 류샤는 테겔 공항에서 기다리던 사 인권단체들은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과 진기자들에게 활짝 웃으며 팔을 벌렸 인권 보호를 강조하면서 류샤오보 부 다. 류샤는 독일 정부가 제공한 것으로 부의 가택연금 해제와 출국을 중국 정 추정되는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부에 요구해왔다. 화가이자 시인인 류샤는 남편 류샤 류샤도 남편 사망 후 외국으로 이주 오보가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를 원해왔고, 독일 정부는 이를 위해 물 선정된 뒤 가택 연금됐다. 밑 작업을 해왔다. 류샤오보는 2008년 12월 세계인권 독일 정부는 류샤오보가 사망하기 의 날에‘08헌장’ 을 발표해 공산당 일 전에도 그의 출국 허용과 해외 치료를 당체제 종식 등 광범위한 민주개혁을 촉구한 바 있다. 독일을 포함한 서방국 요구했다는 이유로 2009년 12월 국가 가 외교관들은 류샤오보의 사망 후 류 전복선동죄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 샤의 자택을 방문하려다 경비원에게 았다. 저지당하기도 했다. 남편 장례식 직후 중국 당국에 의해 독일 정부 측은 류샤오보에게도 독 윈난성 다리 시로 강제 여행을 가면서 일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유했다. 외부와 40여 일간 연락이 두절됐고, 이 메르켈 총리는 류사오보의 사망 후 후 베이징 자택에서 다시 가택 연금을 “나는 시민권리와 사상·표현의 자유 당했다. 를 위해 용감하게 싸운 투사, 류샤오보 사실상 베를린행으로 8년 만에 자 를 추도한다” 면서 유족들에게 위로의
“나토는 연체액 변제하라” 브뤼셀 도착한 트럼프의 ‘트윗 일성’
나토정상회의 참석차 브뤼셀 도착한 트럼프 부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회의 참석을 위해 브뤼셀에 도착하자 마자‘방위비 분담 확대’ 를 압박하고
고 반문했다. 이는 오는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 (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한 4년 전의 정상회의 합의를 조속히
미국 정부가 대중 수입의 절반에 달 하는 2천억 달러(약 223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 부(USTR) 대표는 10일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 6천31개 품 목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가 관세 부과는 최종 목록을 확정 하기 위한 2개월의 검토 기간을 거쳐 9 월부터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전날 베를린에 서 가진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 중국의 인권문제를 언급했다. 지난해 총선 승리 후 연립정부 구성 지연 및 내각의 내분으로 국제정치 무 대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메르켈 총리 에게 류사의 독일 입국은 상당한 외교 적 성과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 총리의 베를린 방문과 관 련,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독일 등 유럽의 지지를 얻으려 는 의도가 깔린 상황에서, EU와 관계 증진을 위해 전격적으로 류샤의 출국 을 허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초 중국 당국은 지난해 10월 제19 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지난 3 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 정치협상회의) 등 중대한 정치적 행사 가 있을 때마다 류샤의 출국을 약속했 지만 이행하지 않아 왔다.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원국의 3분의 2는 그런 기대를 현실 적으로 충족하기 어렵다는 게 나토의 입장이다. 미국은 지난해 현재 GDP의 3.57%를 방위비로 지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유럽연합(EU) 이 우리 농부와 노동자, 기업들이 유럽 에서 사업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 다(미국은 1천510억 달러의 무역적자 를 안고 있다)” 며“그러면서 그들은 우 리가 나토를 통해 자신들을 기꺼이 방 어하고 친절하게 돈을 내기를 원한다. 이건 안 된다” 고 추가 트윗에서 주장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뤼셀로 떠나기 전 트윗에서도“미국은 (유럽과 북미 의) 나토 회원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 느 나라보다도 몇 배 많은 엄청난 비용 을 지출하고 있다” 면서“미국 납세자 에겐 불공정한 일” 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번 정상회의에서 나토의 상호방위조약 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선언할 것 같지 만, 방위비 분담 확대를 압박할 것이라 고 한 행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전
트윗서 “2% 방위비 분담약속 안지키고 연체”…나토정상회의 ‘험로’ 예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 에“우리가 방어하는 것으로 기대되는 나토의 여러 국가가 현재 2% 약속(그 것도 낮다)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수년간 미지급 비용도 연체된 상태” 라 며“그들이 미국에 변제할 것인가” 라
이행하라는 압박을 트럼프 대통령이 브뤼셀 도착 일성으로 낸 것이어서 11 일 시작되는 정상회의의 험로를 예고 했다는 평가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 총장은 29개 회원국 가운데 7개국이 올해 GDP 2%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
日 폭우 그치자 이젠 폭염 도호쿠 등 동부지역엔 ‘기록적 호우’ 일본 서부 지역의 집중 호우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폭우가 그친 이 지역에 이번에는 폭염 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폭우 피 해 지역에는 이날 낮부터 섭씨 30도를
가며 토사 철거 작업과 구조 활동을 벌 이고 있다. 무더위의 괴롭힘을 받는 또 다른 사 람들은 수해로 집을 잃고 피난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이다. 요미우리신문의 집계에 따르면 폭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브뤼셀로 향하 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참모들과 나토 동맹의 방위비 확대를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전용기에 서 내리자마자 이러한 압박 트윗을 날 렸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선풍기를 사용해달라” 고 당부했다. NHK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157 명으로 집계됐다. 행방불명자를 더하 면 214명이나 된다. 교도통신은 이번 폭우에 대해 299 명의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발생한 1982년 나가사키(長崎) 수해 이후 36년 만의 최악의 수해라고 설명했다. 폭우 피해 지역이 무더위와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폭우 피해에 서 벗어나 있었던 도호쿠(東北)와 간토
수색구조· 수해복구 ‘더위와 전쟁’…사망자 157명으로 늘어 36년만 최악 수해 야마가타· 나라에서는 시간당 110㎜ ‘물 폭탄’…토사 재해 우려 웃도는 땡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정오 현재 교토(京都)시 33.6 도, 에히메(愛媛)현 세이요(西預)시 33.3도, 히로시마(廣島)시 31.3도, 오카 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 30.7도 등 피해 지역 대부분이 30도를 넘었다. 서부 지역에서는 최소 1주간 최고 기온 이 30도를 넘는 날이 계속될 것으로 예 상된다. 이처럼 폭우가 지나간 자리에 폭염 이 쏟아지면서 더위와의 싸움이 이어 지고 있다. 이번 폭우로 발생한 토사 재해는 346건이며 여전히 57명이 행방불명 상 태다. 이런 상황에서 자위대와 중앙 정 부, 지자체의 요원들은 무더위와 싸워
우로 침수된 가옥은 1만215채이며 1천 900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26만9천 262가구가 단수됐고 13개 광역 지자체 60만 세대에 피난 지시· 권고가 내려 졌다. 피난시설에 몸을 피했던 사람 중 일 부는 폭우가 그치자 집으로 돌아갔지 만, 여전히 1만 명 이상이 피난시설에 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방재 당국은 피난시설에서 생 활하는 이재민들이 수분 부족으로 건 강을 잃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 다. 기상청은“실내외를 막론하고 수분 과 염분 보충이 중요하다” 며“피난시 설은 커튼을 치고 가능한 한 에어컨과
(關東) 지역 등 동부 지역 일부에서는 이날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 호우 가 내려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호우 전선과 습한 공기의 영향 으로 혼슈(本州) 동부의 도호쿠 지역에 서 수도권 간토 지역, 서부의 긴키(近 畿) 지역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이 중 도호쿠의 야마가타(山形) 현 일부 지역에서 이날 오후 5시 50분까 지 시간당 110㎜의 물 폭탄이 내렸고, 오사카 인근 나라(奈良) 현에서도 비슷 한 시간 시간당 100㎜의 많은 비가 쏟 아졌다. 또 수도권 군마(群馬) 현에서 시간당 83㎜, 나가노(長野) 현에서 34 ㎜의 폭우가 내렸다.
미국, 2천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 (CG)
첨단기술에 소비재 포함 6천개 품목 망라 공청회 거쳐 이르면 9월 발효될 듯… 美업계 “소비자 고통” 반발 中 “WTO 체제·세계화·국제질서 해치는 행위” 비난 미 정부 고위 관리는 내달 20∼23일 로 예정된 공청회와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 31일 이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 라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 부과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에 중국 정부가 보복관세로 맞대 응하면 그에 대해 또다시 보복한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을 확인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18 일 500억 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중국이 같은 규 모의 보복 관세로 맞대응을 천명하자 그보다 4배 많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 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재보 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은 이 달 6일부터 먼저 확정한 340억 달러의 각종 산업 부품·기계설비·차량·화 학제품 등 818개 품목에 대한 25% 관 세부과 조치를 발효했고, 중국도 즉각 미국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 한 340억 달러 규모의 545개 품목에 대 해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지난 1년간 트럼프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중국에 불공정 행위를 중단하고 시장을 개방 해 진정한 시장경쟁에 임하라고 촉구 해 왔다” 며“불행히도 중국은 태도를 바꾸지 않아 미국 경제의 미래를 위험 에 빠뜨리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중국은 우리의 타당한 우려를 고심하기보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다” 며“이런 행위 는 정당화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로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 를 확정한 중국산 수입품 규모는 총 2 천500억 달러로 확대됐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 규모가 5 천55억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그 절반 가량에 대해 관세를 올린 셈이다. 이미 미국은 2천억 달러 제품에 대 한 관세 부과에 중국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사실상 전 수입품을 대상으로 추 가 조치를 하겠다고 위협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유보하 고 있는 2천억 달러어치가 있고, 그리 고 3천억 달러어치가 있다” 면서 미국 의 추가 관세 대상이 5천억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품목 은 앞서 발표한 500억달러 관세 부과 대상 목록처럼 중국 정부의 첨단제조 업 육성 정책인‘중국 제조 2025’ 을겨 냥했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쓰이 는 소비재까지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석탄, 철강, 알루미늄, 화학, 첨단기 술 제품에 더해 TV 부품, 냉장고, 기타 가전, 타이어, 고등어 등 식료품, 가구 와 목재상품, 야구 글러브, 카펫, 문, 자 전거, 스키, 화장지, 뷰티상품, 의류, 골
프가방, 담배, 개·고양이 사료, 도난경 보기 등이 망라됐다. 중국은 미국의 발표 이후 고위 관리 를 통해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부장 조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 에서 이번 미국의 조치는 세계무역기 구(WTO) 체계와 세계화, 국제질서를 해치고 무역 갈등을 고조하는 것이라 면서 세계 투자환경이‘가장 암울한 시 점’ 에 놓였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업계 보호와 무 역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정작 미국 내 업계에서 는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반 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미국 소매산업지도자협회(RILA)는 성명에서“대통령은 중국에 최대한의 고통을 주고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최 소한의 고통을 주겠다는 약속을 깼다” 며“지금은 미국 가계가 벌을 받는 대 상 중 하나” 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에 우호적이었던 미국 상공회의소도“관 세는 명백하게 세금이다. 추가로 200 억 달러어치 (중국산) 물건에 세금이 붙 게 되면 미국 가정, 농부들, 노동자들이 일상에서 소비하는 물품의 가격이 인 상된다” 면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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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
WEDNESDAY, JULY 11, 2018
재외한인사회연구소, 11일‘한국 전통복식’세미나
시와 인생
재외한인사회연구소, 11일 ‘한국 전통복식’ 세미나 포스터(왼쪽)/ 이은진 교수(오른쪽)
위로 하상만
닌빈 가는 길 매연과 소음 속에서 개가 자신을 핥고 있다 가끔 짐승들에게서 스스로 위로하는 법을 배운다 등에 앉은 파리를 쫓는 소의 꼬리에서 나는 외로운 짐승 내가 아니고서 나를 위로할 수 없는 그런 날들이 많아진다 마음이 허전해서 팔짱을 꼈다 내가 나를 안는데도 따뜻하다
<작가 소개> 2005년 문학사상 등단. 시집‘간장’ ‘오늘은 두 번의 내일보다 좋다’ 와 청소년 교양서‘과학실에서 읽은 시 1, 2’등을 썼다. 제9회 김장생문 학상 대상 수상,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 혜했다.
<해설 및 감상> 지나치기 쉬운 일상에서 사유를 끌어낸 저 시 좀 봐. 뜨거워 아니, 눈물 이 나. 슬픔도 외로움도 아픔도 셀프서비스가 된 지 오래잖아? 내가 아니 고서는 나를 덜어 낼 수 없는 날들이 거의잖아? 동물들이 자신의 몸을 핥 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난 거룩해 보여. 매연과 소음 속에서도 긴 혀로 제 몸 구석구석을 털어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자신을 미워했던 시간이 부끄러 워 져. 자위는 나를 씻는 예식이야. 동물의 본성을 부끄러워하지 마. 반쯤 동물인 걸 부정하면 아파. 두 팔을 가슴 위에 놓고 살포시 포개어 봐. 그렇 게 따스하게 건너는 거야. 너를 구원하는 거야. / 김은자
▲ 해설자 김은자 시인. 월간 <시문학> 등단. 미주중앙일보 신춘문예 및 한국 문학방송 신춘문예 당선. 시집으로는 <외발노루의 춤> <붉은 작업실> <비대칭으로 말하기>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온다>등이 있음.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윤동주 문학상 (해외동포 부문), 제1회 풀꽃 시인상 등을 수상. 현재 <붉은작업실 문학교실> 운영.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의 42차 정기 세미나가 11일(수) 오후 6 시40분 플러싱에 있는 GLF(Global Leadership Foundation) 강당(46-20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국내외 사 례를 통해 본 한국 전통복식의 현대적
해석과 활용’란 주제로 한국 국립 경 상대학교 의류학과에 재직 중이자 현 재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방문학자로 뉴 욕에 체류 중인 이은진 교수가 강연한 다. 이 교수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 쇼와 전시회 등에서 발표된 작품들, 전 통 예복을 넘어 일상복(daily wear)으로
강의에서 설명될 한국의 전통 복식
자리잡아 가는 신(新)한복들의 형태, 그 리고 최근 10대, 20대 사이에서 유행하 는 놀이 문화(play culture) 속에 나타나 는 한복 등을 통해 한복 활용의 최신 경 향을 두루 살펴볼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한인 커뮤니티의 기부 금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누구나 참
석 가능하다. 11일 오후 6시40분부터 간단한 다 과 모임에 이어 7시부터 주제 강연이 있고 7시45분에는 질의 응답 및 토론이 계속 된다. △문의: 재외한인사회연구소 (718)997-2810
오프브로드웨이뮤지컬‘컴포트우먼’27일부터 60회 공연 캐스팅 완료… 지원자 3,000명 중에서 24명 발탁, 22명이 아시안 배우 지난 2015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에서‘위안부’문제를 다뤄 화제를 모 은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 A New Musical)이 3년만에 뉴 욕의 유명 오프브로드웨이 극장‘피터 제이 샤프 시어터(Peter Jay Sharp Theater)’ 에서 3개월 동안 다시 막을 올 린다. 프리뷰는 7월 20일부터, 정식 오 프닝은 7월 27일부터 열린다. 일주일 총 9회 공연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인‘컴포트 우먼’ 은 1941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 로, 도쿄의 공장에 일자리가 있다는 말 에 속은 조선인 소녀‘고은’ 이 돈을 벌 러 길을 떠났다가, 인도네시아의 일본 군‘위안부’ 로 끌려가 같은 처지의 소 녀들을 만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5년 맨해튼 세인트 클레멘 츠 극장에서 한국 창작뮤지컬로는 최 초로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컴 포트 우먼’ 의 초연은 좋은 반응을 얻으 며‘위안부’문제의 진실과 심각성을 일깨워준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 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군 강제‘위안부’문제를 미국 관객에 게 친숙한 뮤지컬 형식으로 정면 돌파 하고 있다. 3년만에 돌아온‘컴포트 우먼’ 의캐 스팅이 완료되었다. 총 3,000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125:1의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거쳐 총 24명의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고, 그 중 22명의 아시안 배우들, 그리고 2명의 백인 배우들이 발탁되었다. 아시안 배 역이 적은 뉴욕시장에서 아시안 배우 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연‘김 고은’역으로는 한국계 혼 혈 배우 에비게일 아라더(Abigail Arader)가 발탁되었다. 에비게일은 올 해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의 입학을 앞두고 있다. 극중‘고은’ 의
주연 ‘김 고은’ 역- 한국계 혼혈 배우 에비게일 아라더(맨 왼쪽), 주연 ‘이 민식’ 역- 싱가포르 출신 마테우스 팅(가운데), ‘코미노’ 역일본계 혼혈인 샘 하마시마(맨 오른쪽).
나이와 비슷한 또래인 그녀는 출연료 전액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기부하겠 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연‘이 민식’ 에는 싱가포르 출신 마테우스 팅(Matheus Ting)이 발탁되었 다. 또‘코미노’역으로 일본계 혼혈인 샘 하마시마(Sam Hamashima)이 무대 에 오르게 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뮤지컬‘컴포트 우먼’ 은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의 유서깊은 극장 피터 제 이 샤프 시어터 (Peter Jay Sharp Theater)에서 오는 7월 20일부터 21일 까지 프리뷰를 거쳐 7월 27일 공식 개 막, 9월 2일까지 총 60회 공연된다. 공 연은 I.A.Lab과 화랑 엔터테인먼트의 주최로 올라가며, 디모킴 뮤지컬공장 (Dimo Kim Musical Theatre Factory)이 제작을 맡았다. ‘인터뷰’ ‘그린카드’ ‘컴포트 우먼’ 을 연출했던 김현준 연출이 총감독하 며 뮤지컬‘아리랑’ ,‘꽃신’ ,‘로스트 가든’ 을 안무했던 폴란드의 아트 컬러 발레(Art Color Ballet)의 해외 상임안무 자이자‘Art Group Obang’ 의 예술감독
김 현 안무가가 맡았다. 강택 구 음악감독, 오현주 무대디 자이너, 이병철 조명디자이 너, 정지영 협력 조명디자이 너, 박태종 사운드 디자이너 가 참여한다. I.A. Lab과 화랑 엔터테이먼트가 제작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와 문아트컴퍼니가 제작지 원을 한다. △장소: Peter Jay Sharp Theater(416 W. 42 St, 4층, New York) △ 문 의 : info@dimokimfactory.org △ 티 켓 팅 : www.dimokimfactory.org ▶ 뮤지컬 ‘ 컴포트 우먼’ (Comfort Women: A New Musical)이 3년만에 뉴욕의 유 명 오프브로드웨이 극장 ‘ 피 터 제이 샤프 시어터(Peter Jay Sharp Theater)’에서 3개 월 동안 다시 막을 올린다. 프리뷰는 7월 20일부터, 정식 오프닝은 7월 27일부터 열린다.
2018년 7월 11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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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1,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