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2, 2018
<제402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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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2일 목요일
“美정계 향해 재미한인 목소리 키운다” 워싱턴DC서 제5회‘미주한인 풀뿌리 대회’600여명 참석 12일 만찬에 美의원 20여명 참석… 한반도 정세 언급 주목 재미 한인 유권자 네트워크인‘미주 한인풀뿌리컨퍼런스(KAGC)’가 11일 오후 1시 워싱턴DC에 있는 하얏트 리전 시호텔에서 연례행사를 열어‘재미한인 들의 정치력’과시에 나섰다. 풀뿌리 리더십 개발을 통해 한인 유 권자들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마 련된 이번 행사는 올해가 5회째로, 13일 까지 3일간 열린다. 미국 정치권에서 한 인의 목소리를 키워 비정부 영역에서 공 공외교 첨병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것이 다. 재미 한인의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하는‘시민참여센터(KACE)’ 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미주 30개 주의 연방하원 지역구 110곳을 대표한 한인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다고 KACE 측이 밝혔다. 첫날인 11일은‘교육의 날’로 한인 사회의 시민참여 역사, 풀뿌리 사회참여 방법, 한인 사회 관련 연방의회 현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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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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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인 유권자 네트워크인‘미주한인풀뿌리컨퍼런스(KAGC)’ 가 11일 오후 1시 워싱턴DC에 있는 하얏트 리전시호텔에서 연례행사를 열어‘재미한인들 의 정치력’과시에 나섰다.
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고, KAGC 활동 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12일 오전 연방
의회 의원들 방문 관련 정책교육을 했 다.
이날 일반부 200여명, 대학부 150여 명, 고등부 100여명이 참여했는데,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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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뉴저지 시민참여센터는 30여명의 고 등학생 인턴들과 20여명의 대학생들 그 리고 60여명의 성인들이 참가하고 있다 고 밝혔다. ‘행동의 날’ 인 12일에는 참석자들이 의회를 방문,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공화·테네시), 밥 메넨데즈(민주·뉴 저지) 의원 등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한 뒤 지역구별로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 한미관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이민 등 한인 사회 현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민주당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 를 비롯해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 트),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에드워 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코리 부커
문대통령“올해 종전선언 목표” 싱가포르 언론 서면인터뷰… “시기·형식 북미와 협의 중”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판문점선언 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표” 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 은 이날 공개된 싱가포르‘더 스트레이 츠 타임스’ 와 서면인터뷰에서‘한국전 쟁 종전선언 추진 계획은 어떻게 되는 가’ 라는 질문에“종전선언은 상호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나가겠다는 공동 의지를 표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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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 다”며 이같이 밝혔다. ▶ 관련 기사 A6(한국-1)면 문 대통령은“(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협정체결 등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정표가 되는 셈” 이라며“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 미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현 재 남북 및 북미 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 속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연내 종전선언 추진 입 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 문점선언에도 명확히 나와 있지만,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3차 방북 당시 종전선언에 대한 북미 간 입 장차가 부각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 서 주목된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좀처럼 도출되지 못하면서 북미 간 갈등
이 노정되는 터에 문 대통령이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추동하기 위한 종전선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유예 배경이 무엇이며 주한미군 철수 우 려가 없느냐’ 는 질문에“(훈련 유예는)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라며“북한은 남북·북미 정상회 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표명했 고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등 실천적 조치 를 취하고 있고, 한미 양국은 북한의 태 도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만큼 북한 의 관심사항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함에 따라 대화가 지속하는 동안 유예하기로 한 것” 이라고 설명했 다. 다만 문 대통령은“주한미군은 다른 차원의 문제로, 한미동맹의 문제이지 북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 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표” 라고 말했다.
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의 울 것’ 이라고 기고하며 논란을 일으키 제가 아니다” 라며“한미 양국은 한반도 자 지난 5월 2일“주한미군은 한미동맹 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주한미 의 문제로,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 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입장 관이 없다” 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을 견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남북통일 전망’ 에 대해 이는 북미 간 비핵화 협의가 본격화 “올해 들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많 한 가운데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북미 은 성과가 있었으나 남북관계가 정상 궤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도 있다는 일각의 도로 올라선 것은 6개월에 지나지 않는 시선을 다시 한 번 일축한 것으로 해석 다” 며“현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기 된다. 회를 잘 살려 나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앞서 문 대통령은 문정인 대통령 외 평화정착·남북관계 발전에 주력할 필 교안보특보가 미국 외교 전문지‘포린 요가 있고, 향후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어페어스’ 에‘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 남북이 공존공영하며 민족공동체를 회 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 복해 나간다면 통일의 문은 자연스레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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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뉴저지) 의원 등이 면담에 참여 할 계획이라고 KACE 측은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에드 로이스(공화· 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 테드 요 호(공화·플로리다)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을 비롯해 상·하원 의원 20여 명이 참석한다고 KACE가 밝혔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가 증대 분수령을 맞은 가운 데 이들 의원이 연설을 통해 북한 문제 해법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도 관 심을 끈다. 이번 행사는‘성찰의 날’ 인 13일 그 간의 일정을 총정리하고 향후 계획을 점 검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릴 것” 이라고 밝혔다. ‘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 방안과 향 후 한반도 상황 전망’ 과 관련해 문 대통 령은“지금 한반도에서 세계사적 대전 환이 일어나고 있다. 전쟁에서 평화로 역사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며“남 북·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성공하면 서 남북미가 함께 첫걸음을 뗐다는 게 중요하며, 다만 북미 간 군사적 긴장과 적대관계는 70년간 지속해온 문제로, 일 거에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봐 야 한다” 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관건은 정상 간 합의 이 행으로, 남북미 정상 합의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 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다다르 려면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해 실천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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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JULY 12, 2018
“한국 대표적 음악공연‘사물놀이’널리 알리자” 뉴욕한국문화원, 창시 40주년 맞아 영문 책자 제작 배포 현지 공립학교, 한국학교, 대학 민족음악학과 등 배포 예정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회 장 박근실) 7월 월례모임이 11일 플러싱 금 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박근실 회장은 “한미합동 6· 25전쟁 68주년 행사를 성대 하게 치루어 감사드린다. 조국의 자유 민주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 다. 박근실 회장(앞줄 가운데), 김상근 이사장, 고영섭 부회장, 강석희 전 회장, 윤영제 전 회장, 최병석 전 회장, 이순석 총무, 김선 회원, 강봉성 전 총무, 송종국 회원, 심일택 회 원, 김동희 전 부회장, 연태정 회원 등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문의: 박근실 회장 (646)318-7500
6·25참전유공자회 7월 모임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이 한 국의 대표적인 음악 공연인‘사물(四 物)놀이’창시 40주년을 기념하여 하늘 과 땅, 그리고 사람의 기운이 조화롭게 상생한다는 천지인(天地人) 사상과 자 연을 벗 삼고 사는 친연사상(親然思想) 이 담긴‘사물놀이’ 를 올 한 해 문화원 활동의 주요 테마로 잡고, 뉴욕은 물론, 뉴저지, 커네티컷, 필라델피아 등 미 동 북부 주요 도시에서 연중 사물놀이 향 연을 펼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국 고유의 신 명과 혼이 담긴 사물놀이의 중요성과 사물놀이가 내포하고 있는 조화와 화 합의 철학을 강조하여 연중 정통 방식 의 사물놀이부터 현대화, 현지화 시킨 사물놀이, 그리고 타 장르, 타 문화와 결합하여 재창조된 사물놀이 등 다양 뉴욕한국문화원이 만든 ‘사물놀이’ 영문 책자. 한 버전의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 현지 인들에게 사물놀이를 통한 우리 문화 서 사물놀이를 배우고 있는 한인 동포 놀이에 담긴 의미, 역사, 사물악기 소 의 우수성과 한류의 세계화 증진에 기 1.5세, 2세, 3세 등도 사물놀이의 기본 개, 사물놀이와 관련된 재밌는 사실 등 여하고 있다. 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지 공립학교,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뉴욕한국 ‘사물놀이 영문 소개 책자’ 를 제작했 한국학교, 대학 민족음악학과 등으로 문화원은 사물놀이에 대해 잘 몰랐던 다. 배포된다. 현지인들도 누구나 알기 쉽고 미국에 ‘사물놀이 영문 소개 책자’ 는 사물 ‘사물놀이 영문 소개 책자’ 는 또한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samulnori)를 통해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책자를 직접 수령하기를 희 망하는 미국 내 거주 개인 또는 기관에 서는 이메일 (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 신 청을 통하여 배송 받아 볼 수 있다. 이번 사물놀이 40주년 기념 특별 프 로그램을 기획한 한 효 뉴욕한국문화 원 공연프로그램 디렉터는“사실상 미 국 내에서 사물놀이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정리된 기초적 자료를 찾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뉴욕한 국문화원에서 특별 제작한 이번 영문 사물놀이 소개 책자가 도움이 될 수 있 기를 바란다” 며 관심을 촉구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의 사물놀이 40주 년 기념 특별 기획 관련 자세한 문의는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 나 이메일 (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212-759-9550 교환 210
뉴욕연묵회 정기 모임 ‘더 정진, 더 좋은 작품 만들자“ 뉴욕연묵회(회장 이현택) 정기 모임이 11일 맨해튼 소재 상하이몽 식당에서 열렸다. 이 날 이현택 회장은 “계속 서예 정진으로 좋은 작품을 창출하여 후학들의 모범이 되자”고 말했다. 회원들은 올해 한국서가협회전 초대작가로 선정된 연담 이동연 전 회장을 축하 했다.(오른쪽부터) 이토라 상하이몽 식당 대표(요리 전문가), 현운 박원선 전 회장(국전 초대작가), 연담 이동연(국전 초대작가), 죽당 강신애 회원, 청서 이현택 회장, 청석 전상 경 회장 부부, 담복 정성애 회원, 소이 김광자 전 회장이 ‘날마다 좋은 날’, ‘통일(One Korea)’ 서예 작품을 들고 “연묵회 최고!” 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했다. △연묵회 연 락처: (201)983-7337
한인금융인협회(KFS, Korea Finance Society Ltd)는 10일 뉴욕가정상담소(소장 김봄시내) 의 호돌이 방과후 학교, 퀸즈 189 중학교, 동서국제중학교 학생들과 장기주택프로그램 및 상 담프로그램 서비스를 받는 가족들의 자녀들에게 직접 구입한 토이저러스(Toys R Us)의 장난감 8,470 달러 어치 260개를 기부했다. 이날 한인금융인협회 회원들은 189 중학교, 호돌이 방과후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장난감을 나누어주며 서로를 소개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지제공=뉴욕가정상담소>
한인금융인협회, 뉴욕가정상담소에 장난감 기부
여호와의 증인 美동부 한국어 지역대회 8월3일~5일 “용기를 내십시오!” 주제로 뉴욕블리스색소폰연주단, 사파이어 요양원 위문 공연 뉴욕 블리스색소폰연주단이 10일 플러싱에 소재한 사파이어 요양원을 방문, 사랑 나눔 연주회를 가졌다. 이날 요양 중인 70여명의 입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찬송가, 가요, 팝 송 등 다양한 음악을 통하여 환자들 위로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고 연주자들 또한 보람 컸다. 연주단은 매달 요양원을 순회하며 요양 중인 환자들을 위한 연주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 블리스색소폰연주단>
‘여호와의 증인’연례대회가 8월 3 일(금) 오전 9시20분 퀸즈 여호와의 증 인 회관(44-17 Greenpoint Avenue, Sunnyside, NY 11104)에서 개최된다. ‘용기를 내십시오!’ 를 주제로 3일 간 한국어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 동북 지역의 여호와의 증인 신자 들 8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대회는 전 세계 180개 나라에서 개최되는 연례대회 중의 하나이며, 프 로그램은 연설, 음성 드라마, 인터뷰, 동영상 상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
된다. 마지막 날에는‘요나-용기와 자 비에 대한 교훈’ 이라는 영화가 상영된 다. 오전 회기와 오후 회기 모두 특별히 준비된 음악 영상으로 시작된다. 여호와의 증인 대변인은“요즘 뉴스 를 보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염려와 두려움에 시달리는 것 같다. 그 런 어려움에 맞서려면 용기가 필요하 다. 모든 사람들이 이번 대회에 참석해 성경에 들어있는 실용적인 조언을 얻 게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여호 와의 증인 공식 웹사이트 www.jw.org/ko를 보면 된다.
‘여호와의 증인’ 연례대회 안내서
뉴저지한인회, 2기 차세대이사 모집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는 청소 년 권익증진을 도모하고 한인사회 발 전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2 기 뉴저지한인회 차세대이사를 모집
한다. 선발인원은 20명으로 뉴저지 내 거주하거나 9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신 청할 수 있다. 차세대이사의 활동 임기 는 출범일로부터 1년이다.
종합
2018년 7월 12일(목요일)
태국 동굴소년 병실 영상 첫 공개… 카메라 향해‘V’ 최장 17일간 동굴에 갇혔다가 극적으 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 상이 11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태국 당국이 격리실 창밖에서 촬영 해 공개한 짤막한 영상에는 환자복을 입 고 마스크를 낀 소년 7명이 보였다. 링거 를 맞고 있는 이들은 여전히 다소 지친 듯해 보였지만, 병원 측이 사전에 설명 한 것처럼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병상에 앉은 소년 2명은 촬영 카메라 가 보이자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이는 태국 전통예절로 인사하더니 곧바로 손 가락으로‘브이(V)’ 자를 만들어 흔들어 보였다. 다른 소년들도 대부분 카메라를 향 해 V 사인을 보내는 등 깜깜한 동굴에 오랜 기간 갇혔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심리적 안정을 찾은 듯했다.
곳곳서 인종차별 만행 푸에르토리코 국기 그려진 티셔츠 입었다가 위협당하기도
카메라 향해‘V’사인 보내는 태국 동굴소년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고글, 장 갑을 착용하고 머리에 비닐 캡까지 쓴
의료진 2명이 소년들과 뭔가 얘기하는 모습도 영상에 잡혔다.
미얀마서 태국으로 이주해 국적없어…“국적 보유 절차 시작”
태국 동굴소년들을 끝까지 지킨 엑까뽄 코치(왼쪽)
미얀마,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치앙라이 등 태국 북부 지역에는 이들처럼 소수민족 탄압이나 내전을 피 해 국경을 건너가 사는 난민이 적지 않 다. 유엔 난민기구에 따르면 태국 내 난 민 수는 48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유엔에 정식으로 난민 지위 를 신청하거나 태국 국적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국제축구연맹 (FIFA)이 15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 드컵 결승전 초대장을 보내고,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 드가 홈구장인 올드 트래 포드로 이들을 초대했지만, 정식 여권이 없는 이들이 원칙적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는 없다. 놉빠랏은“국적을 갖는 것이 (무국 적) 소년들의 가장 큰 희망이다. 과거에 는 치앙라이 밖으로 원정경기를 하러 가 는 것도 어려웠다” 며“국적이 없는 그들 은 프로축구 선수가 될 수도 없다. 이들 이 국적을 갖도록 하는 절차가 시작됐 다” 고 말했다.
‘기적의 현장’태국 탐루엉 동굴, 재난구조 박물관으로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의 기적 같은 생존 드라마가 펼쳐진 태국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이 재난구 조의 모범사례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 다. 구조현장을 지휘했던 나롱싹 오솟따 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현 파야오주 지 사)는 전날 브리핑에서“탐루엉 동굴을 박물관이자 관광지로 개발할 것” 이라고 말했다. 나롱싹 전 지사는“탐루엉 동굴 구조에서 얻은 교훈은 전 세계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며“박물관 조성을 위 해 이미 구조 장비를 모아 놓았고, 구조 작업에 값진 기여를 한 잠수사들의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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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로 돌아가라”92세 노인에‘묻지마 폭행’
동굴소년 끝까지 지킨 코치, 무국적 난민… 맨유 구장 못가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 17일간 갇혀있다가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 코치 와 일부 선수가 무국적 상태라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이들이 소속된 축구클럽‘무 빠’ (야 생 멧돼지)의 창립자 놉빠랏 칸타봉은 엑까뽄 찬따웡(25) 코치가 현재 무국적 상태의 난민이라고 밝혔다. 또 영국 구조전문가가 이들의 생존 을 처음 확인했을 당시에 촬영된 영상에 서 영어 통역을 했던 아둔 삼온과 마크, 티로 불리는 소년 3명 역시 무국적자다. 동굴 속에서 먹을 것을 양보하는 등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엑까뽄 코 치는 미얀마의 고향 마을에 감염병이 돌 면서 어린 시절 고아가 됐고, 10살 때부 터 사원에 들어가 승려 생활을 했다. 그 러나 병든 조모를 부양하기 위해 사원에 서 나온 뒤 태국 치앙라이의 매사이로 넘어와 축구팀 코치 일을 시작했다. 멧돼지 축구클럽의 영어 통역으로 더 유명해진 아둔은 미얀마 북동부 와주 (州)에서 태국으로 들어왔다. 마약과 인 신매매 등 범죄와 소수민족 분쟁이 끊이 지 않는‘골든 트라이앵글’ 에서 아들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부모의 결정에 따라 국경을 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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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확보했다” 고 설명했다. 이 지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 치 13명은 지난달 23일 이 동굴에 들어 갔다가 폭우로 통로가 물에 잠기면서 고 립됐다. 그러나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과 세계 각지에서 달려 온 동굴 구조 및 잠 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17일 만에 이들 을 모두 구조해내면 서 지구촌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다국적 구조 팀은 흙탕물로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수 킬로미터의 동굴 속 물길을 헤치고 수영과 잠수를 못 하는 아이들을 구조하면서 재난구조의‘모범 답안’ 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행인이 “멕시코로 돌아가라” 며 90대 노인을 폭 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리노이주 공원에서는 푸에르토리 코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괴롭힘을 당하는 등 최근 미국에서 중남 미 출신 이민자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곳곳에서‘미국인’ 이 아니라는 이유로 봉변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USA투데이와 CNN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로돌포 로드리게스(91) 는 윌로브룩에 있는 집으로 걸어가던 중 지나치던 한 여성이 던진 콘크리트 벽돌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행인이“멕시코로 돌아가라” 며 90대 노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에 맞아 다쳤다. 이 여성은 별안간 로드 <고펀드미 사이트 캡처> 리게스를 향해 돌을 던졌고, 뒤이어 한 무리의 남성들까지 로드리게스를 치고 펀드미(GoFundMe) 닷컴’ 에서 모금을 있다” 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도 는 달아났다.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목표액인 1만5천 움을 받지 못했다. 가해자는 경찰들이 이 상황을 목격한 이웃 여성이 촬영 달러를 훌쩍 넘어 20만달러를 바라보고 도착한 후에도 이리사리를 향해“넌 미 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눈과 입술 부위 있다. 국인이 아냐. 미국인이라면 그런 걸 입 에 피가 흥건한 로드리게스가 바닥에 주 LA 카운티 보안관은 여성 1명과 남 지 않아”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앉아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볼 수 성 3∼4명 등 용의자를 쫓고 있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령으로, 이곳 있다. 일리노이주의 한 공원에서는 지난달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 대 이 이웃은 당시 가해 여성이‘당신 14일 푸에르토리코 국기가 그려진 티셔 통령 선거권은 없지만 후보 지명에는 참 나라로 돌아가라’혹은‘멕시코로 돌아 츠를 입은 한 여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여한다. 가라’ 고 외치며 벽돌을 던졌다며“그건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피해자인 이리사리가 당 인종차별” 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당시 생일파티를 하 시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페이스북 멕시코 미초아칸에 거주하는 로드리 려고 쿡카운티 삼림보호구역을 찾은 미 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쿡카운티 삼림보 게스는 윌로브룩에 사는 가족을 만나기 아 이리사리에게 한 남성이“미국에서 호구역 측은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없는 위해 일 년에 한 번꼴로 미국을 찾았다 그런 옷을 입으면 안 된다”며 다가와 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고 한다. 그의 손자 에릭 멘도사는 로드 “당신 미국 시민이냐” 고 따지며 위협했 삼림보호구역 측은“사건에 대한 조 리게스가 올가을이면 92세가 된다며 다고 한다. 이리사리가 입고 있던 푸에 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경찰관은 조사 “어떻게 92세 노인을 이렇게 다치게 할 르토리코 국기가 그려진 민소매 티셔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내근직에 배정됐 수 있느냐” 고 울분을 터트렸다. 를 문제 삼은 것이다. 다” 고 밝혔다. 또 당시 취한 상태였던 가 멘도사는 할아버지의 치료비를 마련 이리사리는 공원 경찰에“저 남성이 해자는 체포돼 폭행, 풍기문란 혐의로 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고 내가 입은 티셔츠 때문에 나를 괴롭히고 기소됐다고 전했다.
“내 인생에서 경험한 최고의 대통령은?” 오바마 44%, 레이건 32%, 트럼프 19% 미국인 10명 중 4명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자신이 인생에서 경험한 최고 의, 또는 두번째로 훌륭한 대통령으로 손꼽았다고 의회전문지 더힐이 11일 보 도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5~12일 성인 2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개방형 설 문조사(오차 범위 ±2.6%포인트)에 따 르면 응답자의 44%가 오바마 전 대통령 을 인생 최고 또는 두번째로 훌륭한 대 통령으로 지목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선택한 비율 은 33%였으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 32%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취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비율
은 19%였다. 퓨리서치센터는 연령대에 따라 견해 차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는 오 바마를 선택한 비율이 높고, 이보다 나 이가 더 든 고령 세대는 레이건을 선택 한 경우가 많았다. 2000년 이후 출생자 들 가운데 오바마를 인생에서 최고 또는 두번째로 훌륭한 대통령으로 선택한 비 율은 62%에 달했다. 반대로 통상 1946~1965년 태어난 이들을 가리키는 소 위 ‘베이비붐 세대’나 ‘침묵세대’ (silent generation)라고 부르는 1920년 대 후반~1940년대 초반 출생자들은 10 명 중 4명이 레이건을 선택했다. 퓨리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치센터는 밀레니얼 세대 대부분은 레이 건 임기 후 태어났다고 그 이유를 추측 했다. 정치 성향에 따라서도 선택이 엇갈 렸다. 민주당 지지자나 민주당 성향인 비당파의 경우 오바마를 선택한 비율이 71%에 달했다. 공화당 지지자나 공화당 성향인 비당파 57%는 레이건을 지목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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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ULY 12,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5> 기획: 김승원 사진: 전용종
이정길 - 자랑스러운 제복 병역을 신성한 의무라 한다. 총 칼 들고 싸움터에 나가 사람이 사람을 죽 이는 집단 행위를 신성이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라가 신성하다고 우겼을 뿐이다. 신성이란 표현은 잘 못 되었을 지라도 우리 나라, 우리 땅, 우리 가족 을 지키기 위해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바친 그들은 참으로 숭고하다. 그리고 비통하다. 그 신성 아닌 신성의 의무를 수행하 는 동안 생사고락을 같이 한 제복의 젊 은이들은 지금 사는 나라는 바뀌었을 지라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전우애는 날이 갈수록 깊어만 간다. 젊 은 날의 제복은 자랑스럽기만 하다. 노 병이 된 그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고이 간직하고 있던 제복을 차려입고 나온다. 세월 가도 제복은 그의 자존이기에 자랑스럽기만 하다.
이정길. 1940년 4월 황해도 수흥군 신당면 태생. 해군. 1980년 7월 이민. 잡화소매업.
국경보호국“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불법 월경” 시장 측은“승인받았다… 불법월경은 거짓말”반박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지난달 부 모와 강제 격리된 이민자 아동을 살펴보 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를 방문 했을 때 멕시코 쪽으로 불법 월경했다고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주장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세관국경보 호국의 텍사스 주 엘패소 순찰지부 애런 힐 지부장은 지난달 25일 자로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에게 서한을 발송했 다. 서한의 내용은 드블라지오 시장과 그 의 경호팀이 불법으로 미 국경을 넘어갔 다가 왔으며 연방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다. 당시 국경순찰대가 시장 일행의 월경 을 저지했으나 막무가내로 차를 몰았다
고 순찰대 측은 주장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달 21일 텍사 스 주 토닐로 통관항 남쪽 국경을 방문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아동 격 리 정책에 반대하는 여론이 한창 뜨겁게 달아올랐을 무렵이었다. 국경순찰대는 더블라지오 시장 일행 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이루는 리오 그란데 강 범람원에서 멕시코 쪽으로 넘 어간 모습이 채증됐다고 말했다. 한 순찰대원이 시장 일행에 국경을
<2012. 02. New York>
넘기에 앞서 사전 승인을 받았는지 물었 지만, 시장 경호를 맡고 있던 뉴욕 경찰 국 소속 대원은 아니라고 답했다고 순찰 대 측은 주장했다. 그리고는 시장 경호팀이 순찰대원들 의 저지를 무시한 채 국경을 넘어갔다는 것이 순찰대 측 설명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의 에릭 필립스 대변 인은 성명에서“당시 통관항 남쪽에서 그 지역으로 넘어갔다 올 수 있다는 직 접적인 승인을 받았다” 면서“그렇지 않 다는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이며, 국경에 서 헤어진 가족을 살펴보려는 시장의 의 도를 헐뜯으려는 시도” 라고 반박했다.
국경 찾은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
내셔널/경제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소비자에 피해 전가” 美 국내서 무역전쟁 반발 확산 미국 정부가 10일 2천억 달러 규모 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미국 내 에서도 적지 않은 비판 여론이 형성되 고 있다. 특히 이번 관세 부과 대상 목록에는 첨단 분야 상품이나 중간 제품 외에도 의류, 냉장고, 개·고양이 사료 등 일상 생활에 쓰이는 소비재가 광범위하게 포함돼 향후 추가 관세가 실제로 부과 되면 일반 미국 국민이 느낄 물가 상승 체감 효과도 클 전망이다. 미국 소매산업지도자협회(RILA)는 미국 정부의 2천억 달러 규모 추가 관 세 부과 계획 발표 직후 낸 성명에서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한의 고통을 주 고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최소한의 고 통을 주겠다는 약속을 깼다” 며“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주석(왼쪽).
“중국에 고통 준다더니 미국 가계가 벌 받아” “출구 찾기 어려운 수준 격화 위험… 미중 협력해야” 은 미국 내 가계가 벌을 받는 대상 중 하나” 라고 비판했다. 감세와 규제 완화 등 트럼프 대통령 의 주요 정책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 던 미국 상공회의소도 이번엔 반대 입 장으로 돌아섰다. 상공회의소는“관세는 명백한 세금 이다. 추가로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물건에 세금이 붙게 되면 미국 가정, 농 부들, 노동자들이 일상에서 소비하는 물품의 가격이 인상되게 된다” 며“또 이번 조치는 (중국의) 보복을 초래해 미 국 노동자들에게 추가적인 피해를 주 게 된다” 고 밝혔다. 전미제조업협회(NAM)의 제이 티몬 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추가 대중 관세 는 미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였던 감세 와 규제 완화 혜택을 훼손할 것이라면 서“중국의 시장 왜곡 활동을 종식하기 위한 공정하고 규칙에 기반한 합의를
향해 미중이 즉각 협력을 시작해야 한 성이 확실하다” 면서“두 경제 대국인 다” 고 촉구했다. 미중 간의 장기적 무역전쟁이나 트럼 미국 정가에서도 중국과 무역전쟁 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의 전면화로 이어질 이번 조치를 우려 만나 운동장을 평편하게 하는 합의를 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출하는 결단이 그것” 이라고 말해 트 공화당 상원 최다선 의원인 오린 해 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담판을 촉 치(공화·유타) 재무위원장은 트럼프 구했다. 행정부의 추가 대중 관세부과 방안에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 대해“무모해 보인다” 며“목표를 겨냥 낸 로런스 서머스 전 장관은“트럼프 한 접근 방식이 아니다” 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공격 보다 더 미 그는“우리는 중국의 무역 관행을 국 근로자의 구매력과 기업 경쟁력을 외면할 수는 없지만 (미국의) 이런 대응 떨어뜨리고, 미국을 동맹국으로부터 은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번영을 유지 격리하고, 실질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 하면서 중국에 대한 협상 레버리지(지 성을 높이도록 계산된 정책을 상상하 렛대)를 확보하기에는 부족하다” 고 지 기 어렵다” 고 강력히 비판했다. 적했다. 코넬대의 에스와 프라사드 교수는 공화당 소속인 하원 세입위원회의 “중국의 반격 태세로 볼 때 추가적인 케빈 브래디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이 대중 관세부과는 점점 출구를 찾기 어 번 발표로 격화되는 중국과의 무역 분 려운 수준으로 무역전쟁을 격화시킬 쟁은 두 개의 길 가운데 하나로 갈 가능 위험이 있다” 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갈등 해결 난망…“고위급 협상 교착 상태” 미중 고위급 협상이 사실상 중단될 조짐을 보이면서 무역갈등이 진정될 기미가 거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 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공식 협상이 3차례 열렸지만 양측 고위급 논 의가 점차 줄었고, 공식 논의가 재개될
계획도 당장은 없다고 복수의 소식통 이 전했다. 이런 외교적 교착 때문에 조만간 양 국의 무역갈등이 진정될 가능성은 작 아졌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10일 중국을 상대로 2 천억 달러의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 를 발표해 지난 6일 340억 달러에 25%
관세를 발효한 데 이어 나흘 만에 2차 관세 폭탄을 터트렸다. 예정대로라면 8월 30일 이후 2차 관 세가 발효된다는 점에서 양국은 앞으 로 7주 안에 협상을 타결해 무역갈등을 끝내거나, 협상이 불발돼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자택일 시나리오를 밟게 됐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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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25% 관세부과시 미국‘톱20’제품, 최대 1천만원 인상” 포브스 분석… “도요타 라브4, 최대 9천300달러 인상될 수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 와 부품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 과할 경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톱 20’자동차의 가격이 최대 9천300 달러 가량 인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 왔다. 12일 자동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포브스는 최근‘트럼프의 관세가 미국 의 베스트셀러 자동차의 가격을 얼마 나 끌어올릴까’ 라는 기사에서 이 같은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포브스는“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 해 최대 25%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 는 위협이 자동차 산업을 초조하게 하 고 있다” 며“자동차 제조사들이 관세 만큼의 부담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 가한다면 해외나 미국 국경 바깥에서 제조된 자동차의 가격은 곧장 상당 수 준 인상될 것” 이라고 밝혔다. 포브스는“독일이나 일본에서 수입 되는 차에 얼마나 관세가 붙을지를 계 산하는 것은 쉬운 산수” 라며“하지만
미국에서 조립되는 차의 경우 애매해 진다” 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나 도요타, 혼다, 닛산, 스바루, 메르세데스-벤츠, BMW 같은 수입차 브랜드들은 매년 수십만 대의 차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 다. 심지어 가장 미국적인 차나 트럭들 도 일정 부분 수입 부품을 사용하고 있 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포브스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에 자문해 미국에서 가장 많 이 팔리는 승용차 20개 모델의 원산지 와 자국산 부품 사용 비율(가격 기준) 등을 파악한 뒤 최악의 시나리오인‘관 세 25%’ 가 부과될 경우 생산자권장가 격(MSRP)이 얼마나 인상될지를 계산 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관세 인 상분의 충격을 전혀 흡수하지 않고 그 대로 가격에 전가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그 결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
(SUV)인 도요타‘라브4’ 의 경우 6천 426~9천361달러 범위의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차는 미국에서 공급된 엔진과 변 속기를 사용하지만 일본과 캐나다에서 조립되기 때문에 관세를 100% 물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회사의 중형 세단‘캠 리’ 는 부품의 55%가 미국산인 데다 미 국에서 조립되면서 가격 인상 폭이 2천 763~4천52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 다. 미국산 부품이 65%인 포드의‘F시리즈’ 는 2천572~5천746달러, 미국 산 부품이 46%인 쉐보레‘실버라도’ 는 3천993~7천650달러 정도의 가격 인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포브스는“냉정을 되찾지 않는 한, 25%의 관세가 사실상 미국에서 팔리 는 모든 차와 트럭에 미칠 오싹한 영향 을 생각하는 것은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일” 이라고 논평했다.
상원‘관세폭탄 제동’동의안 압도적 통과… 구속력은 없어 ‘관세부과 결정 때 의회 동의받아야’ 강조, 100명중 88명 찬성 상원 재무위원장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재고해야” 미·중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가운 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관세 폭 탄’에 제동을 거는 내용의 동의안 (motion)이 미국 상원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됐다. 법률안과 달리 구속력이 없는 일종 의 의견서여서 실질적인 효과는 없으 나,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정책에 대한 상원의원들의 반대 의사가 분명 히 드러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상원은 7일(현지시간) 에너지· 수도 예산 법률안과 관련해 이 같은 내 용의 부속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8표, 반대 11표로 가결 처리했다. 동의안은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 조를 근거로‘국가안보’ 를 내세워 수 입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결정할 때 의 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의회가 제동을 걸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동의안은 에너지·수도 예 산 법률안 협상을 위한 양원협의회에 참석하는 상원의원들에게 이런 내용을 법률안에 담을 것을 지시하는 법적 구 속력 없는 조치여서 실질적인 효과는 미지수다. 즉, 협상에 나서는 상원의원들이 동 의안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준 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상원 관계
미국 공화당의 오린 해치 상원의원
자는 설명했다. 게다가 해당 예산안은 관세와 무역 을 관장하는 상무부나 무역대표부 (USTR)가 아닌 에너지부, 내무부, 보훈 부의 예산을 다루고 있어, 동의안이 트 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다. 이 관계자는 다만“동의안 표결에서 전체 상원의원 100명 중 88명이 찬성 한 것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 한 의회의 우려가 어느 정도인지를 반
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CNN 방송도 이날 동의안에 대한 초당적인 찬성은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얼마나 실망했 는지를 보여주는 메시지를 백악관에 전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 소 속인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장은“행 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재고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상원의 의견일 치가 확인됐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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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대통령, 리센룽 총리와 회담 “신남방정책 기조하 관계 격상” 4차산업혁명·환경·스타트업 등 MOUU 체결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재인 대통령은 12일 리센룽 총리 위한 협력을 증진해 가는 한편 스 와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회담 마트 그리드, 액화천연가스 하고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 (LNG) 등 에너지와 중소기업· 전 방안과 한·아세안 협력 방안, 스타트업 분야에서도 교류·협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 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싱 눴다. 가포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 중 문 대통령은 신(新)남방정책 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분야에 의 중요한 파트너인 싱가포르와 서도 함께 협력하는 등 한·아세 의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 안 간 상생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 포괄적·미래지향적으로 한 차 는 데 뜻을 같이했다. 원 격상시키고, 올해 아세안 의장 이어 두 정상은 남북 및 북미 국인 싱가포르와 한·아세안 관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서의 긍정 계 증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싶 적인 상황 변화에 대해 평가하고 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역내 이에 리 총리는 신남방정책 기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조 하에 향후 양국관계가 더욱 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역사 두 정상은 양 국민 간 우호· 적인 6·12 북미정상회담을 성공 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의 가장 중 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반도 비 요한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 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에 고 양국 간 청년 진출 및 우수 인 공헌한 것을 평가하고 사의를 표 재 교류를 지속해서 확대키로 했 했다. 다. 이에 리 총리는 긍정적인 상황 양 정상은 교육에 강점을 가진 변화를 끌어낸 한국 정부의 주도 양국이 아세안 국민의 역량 강화 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런 상 를 위해 협력함으로써 한·아세 황 변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 간 사람 중심의 미래공동체를 정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함께 구현해 가기로 했다. 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은 양 특히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국 간의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그간 양국이 추진해온 상생번영 ·환경협력·중소기업 혁신 및 의 경제협력을 평가하면서 앞으 스타트업 협력 등 3건의 양해각 로 싱가포르의 교통·인프라· 서(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에너지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청와대는“이날 회담은 싱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 포르의 국정 운영을 총괄하는 리 로 의견을 모았다. 총리와 양 국민 간 우호·협력 증 싱가포르는 중동을 제외한 한 진, 상생번영의 경제협력, 한반도 국의 제1위 해외 건설시장이자 문제 등 역내 평화·안보 증진 등 아세안 내 우리나라의 제2위 교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 역국이다. 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폭넓 두 정상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 게 논의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적자원을 보유한 양국이 4차 산 “올해 아세안 의장국 싱가포르와 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최 한·아세안 협력 증진 방안을 심 적의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같이 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신남방정 하고,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 책의 이행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 신산업 것” 이라고 말했다.
당선되자마자… 검·경 수사망, 단체장·교육감 정조준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일부 도지사, 교육감, 시장 등이 취임 10여 일도 지나지 않아 공직 선거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 등으 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경은 선거기간 제기된 각종 고소·고발사건에 대해 압수수 색에 나서는 등 바싹 고삐를 당기 는 모습이다. 일부에선 이미 당선 인을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경 기도지사가 친형(故 이재선 씨) 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 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11일 분당 보건소,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 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 지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0일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 위가 이 지사를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특위는 이 지시가 성남시 장이던 당시 직권을 남용해 형을 강제입원 시키려 한 의혹, 배우 김부선 씨를 농락한 사실을 부인 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죄, 이 지사가 구단주로 있던 성 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 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 물죄)를 들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그동안 고발인 조사 등만 벌였으나 압수수색으로 강제수 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여배우 스캔들 등 나머 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 이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백군기 용인시장 집무실을 찾아 가 백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증거 분석에 들어갔다. 백 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10월 초부터 지난 4 월 초까지 지지자 등 10여 명이 참여한 유사 선거사무실을 만들 어 불특정 구민을 상대로 문자 메 시지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1년 여간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를 무상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 된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달 30 일 피의자 신분으로 11시간 30분 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은 시장은 청와대정책실 여성 가족비서관으로 있던 지난해 중 순부터 올해 초까지 더불어민주 당의 지역구 합동 체육대회 등 행 사에 3차례 참석, 정치적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 고 있다.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받는 이 용섭 광주시장은 검찰의 재수사 를 받게 된다.
THURSDAY, JULY 12, 2018
문 대통령‘순방 후 개각’관심… 폭 커지고 시기 빨라지나 ‘소폭’유력했으나‘계엄령 문건’등 변수 등장에‘중폭’ 도 거론 이르면 이달 내 개각 추진… 전략적으로 정기국회 앞두고 할 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싱가 포르 순방길에 올라 신(新)남방정 책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관가와 정치권에 서는 문 대통령이 귀국 후 단행할 개각에 촉각이 곤두선 모습이다. 김영록 전 장관이 지방선거에 서 전남지사에 당선돼 후임 농림 축산식품부 장관 인선을 해야 하 는 상황에서 이를 계기로 다른 부 처의 장관도 교체할 가능성에 더 해 각종 변수가 보태져 개각의 폭 에 단연 관심이 쏠린다. 애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 승해 정권 중간평가에서‘합격점’ 을 받음으로써 현 체제를 유지할 명분을 얻은 만큼 농식품부를 비 롯해 1∼2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 는 수준에서 개각이 이뤄질 것이 라는 게 중론이었다. 그러나 지방 선거가 치러지고 한 달 사이에 여 러 요인이 겹쳐져 적어도 3∼4개 부처 장관이 교체되는‘중폭’개 각이 단행될 거라는 전망도 설득 력을 얻는 분위기다.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는 배 경 중 하나는 문 대통령이 국정 성 과를 강조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홍장표 전 경제수석과 반장식 전 일자리수 석 자리에 윤종원 수석과 정태호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기무사 계엄령 문건’특별수사단 장으로 임명된 전익수 공군 대령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수석을 각각 임명하는 등 청와대 경제라인을 교체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문재인정부’2기에 들어서면서 내부 분위기를 쇄신 하는 것은 물론 성적이 기대에 미 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분야 의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 자들을 만나“정책의 성과를 국민 이 피부로 느끼도록, 속도감 있게 내자는 뜻” 이라고 설명하기도 했 다. 그와 같은 기조의 연장선에서 개각 역시 지난 1년여 성과를 바
탕으로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5월 유럽 순방 중 동행한 기자들에게 개각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집 권 1년 시점을 지나면서 장관들에 대한 평가가 완료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환경부·여성가족부 장 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꾸준히 거 론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변수 중 하나가‘계엄령 문건’사건 등의 여파에 따른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의 거취다. 송 장관은 3월 말에 문건을 보 고받고도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
은 점에 더해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에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 등 으로 야권에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송 장관을 물러나게 할 경우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개 각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으나 일 각에서는 최근에 불거진 현안이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지 주목하 는 분위기도 읽힌다. 이런 사정들에‘여성 장관 비 율 30% 유지’등 문 대통령의 인 사 원칙 등을 신중히 고려해 결국 은 개각 규모가 3∼5명 선의 중폭 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설이 끊이지 않는 김부겸 행정안 전부 장관까지 출마를 결심하면 개각 폭은 더 커진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대통령이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이야기를 듣고 계신 것으로 안다”면서“그러나 아직 (개각을) 결심하거나 생각의 범위를 좁힌 것 같지 않다” 고말 해 개각 폭은 향후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개각의 시기도 관건이다. 국정 성과를 내는 데 드라이브 를 걸고자 한 문 대통령이 이번 순
여야 상임위원장 하마평 무성… 인기 상임위는 경선도 민주, 문희상 국회의장 후보 선출… 부의장 후보 한국 정진석·이주영, 바른미래 정병국·주승용 경합 여야는 11일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 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전날 원구성 합의에 따라 국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 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맡기로 했으며, 상임위는 민 주당이 8개, 한국당이 7개, 바른미 래당이 2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 1개를 각각 배정받았다. 여야 교섭단체별로 의장과 부 의장 후보 윤곽이 이미 드러난 가 운데 저마다 인기있는 상임위를 두고 후보군 사이에 치열한 자리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 민주, 안민석·최재성 전당 대회 출마가 변수 우선 민주당은 지난 5월 중순 일찌감치 6선의 문희상 의원을 국 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문 의원 은 여야 교섭단체 합의에 따라 임 기 2년의 새 의장으로‘사실상 추 대’ 될 예정이다. 유인태 전 의원이 국회 사무총 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 장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등 문 의원 측은 꾸준히 의장직 수행 을 준비했다. 민주당은 또 관행에 따라 선수 (選數)와 나이를 고려해 상임위원 장 자리를 나눌 방침이다. 4선의 최재성·안민석 의원과 3선의 노웅래·민병두·안규백· 정성호·이춘석·윤호중 의원 순 으로 위원장을 맡을 차례인데, 재 선의 인재근·전혜숙 등 여성 의 원들이 일부 위원장을 대신 차지 할 수도 있다. 당 안팎에서는 정무위원장에 노웅래·민병두 의원을 거론한 다. 노 의원은 방송기자 출신이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서 이야기하고 있다.
는 전문성을 고려해 과학기술정 보정보통신위원장을 맡을 가능성 도 있다. 국방위원장에는 19대 전반기 국회 때 국방위 야당 간사를 지낸 안규백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 려졌다. 체육계 적폐청산에 앞장서 온 안민석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 장과 기획재정위원장, 20대 국회 전반기 사법개혁특별위원장으로 검경수사권 조정 논의에 관여한 정성호 의원은 행정안전위원장 물망에 오른다. 이 중 최재성·안 민석 의원의 경우 8·25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적극 검토 중인 만큼 원내 지도부가 이들에게 당권 도 전과 상임위원장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두 의원의 선택에 따라 누구까 지 상임위원장을 맡게 될지 좌우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의원들은 여성가족위원 장이 아닌 다른 자리를 원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이날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모 바일 메신저를 통해 각 상임위원 장을 누가 맡을지를 두고 다양한
종류의 설이 나돌았으나, 원내지 도부는 아직 최종 명단을 확정하 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국토위원장·예결위 원장 등 경선 가능성 한국당의 부의장 후보 경선은 정진석·이주영 의원(기호순)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오는 12일 의원총회에서 투표로 후보를 가 린다.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은 전반 기 8개에서 7개로 줄었지만, 통상 위원장을 맡는 3선 의원은 당내 20명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 된다. 하반기 원구성의 최대 쟁점이 었던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는 판사 출신 3선으로 여상규·홍일 표 의원이 거론된다. 두 의원은 전 반기에도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 고 경쟁한 바 있다. ‘알짜’상임위로 꼽히는 국토 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다. 국토위원장으로는 강석호·박 순자·안상수·홍문표 의원의 이 름이 나온다. 또 예결위원장으로는 예결위
원만 6차례 맡았던 김광림 의원은 물론 19대 국회 전반기 예결위 간 사를 지냈던 김학용 의원과 홍문 표·황영철 의원도 물망에 오른 다. 한반도 평화 무드 속에 인기가 급등한 외교통일위원장으로는 김 세연 의원과 함께 전반기 정보위 원장을 지낸 강석호 의원과 윤상 현 의원, 접경지역인 강원도가 지 역구인 황영철 의원의 이름이 거 론된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19대 국 회 때 복지위 간사를 지낸 이명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 업위원장에는 이종구 의원의 이 름이 오르내린다. 반면 비인기 상임위인 환경노 동위원장으로는 아직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당 위원장 후보군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위원 장 배분 논의를 했다.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모임 후 기자들에게“일요일까지 조정 해 경선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반기 위원장 임기가 짧았던 경우에 대 해서도“기회가 또 있을수도 있 다” 고 여지를 남겼다. ◇ 바른미래, 국회부의장·정
방에서 돌아오고 나면 이달 안으 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 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9월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으로까지 개각을 미뤄서 청 문 정국을 최대한 압축적으로 거 쳐 가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 이라는 전망도 있다. 인사청문회 시간 끌기 등으로 부처 장관이 공석인 상황이 이어 지면 정기국회가 파행할 가능성 이 있고 이는 국정감사 등을 벼르 는 야권에 반가운 일이 아니므로 그런 점을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비슷한 시기에 실행될 것으로 전망됐던 청와대 조직개 편과 인사가 개각보다 이른 시기 에 이뤄질 확률이 높다. 현재까진 비서실 전체 업무를 조율하는 비서관을 신설하고 소 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위한 대 책을 마련할 비서관을 새로 두는 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확정되지 않았다. 김의겸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이런저런 안들 이 언론에 나오고 있으나 아무것 도 결정되지 않았다” 며“대통령에 게도 보고되지 않은 내용” 이라고 밝혔다.
보위원장 경쟁 구도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자당 몫 국회부의장을 가능하면 합의 추 대로 정하려 했으나 5선의 정병 국, 4선의 주승용 의원 2명이 국회 부의장직 후보자 선출선거에 후 보 등록을 하면서 경선이 불가피 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몫의 상임위원장 은 교육위원장과 정보위원장 두 자리로, 교육위원장은 3선의 이찬 열 의원이 단독으로 희망해 사실 상 교육위원장으로 확정됐다. 겸임 상임위인 정보위원회에 는 3선의 이학재·이혜훈 의원이 동시에 후보자 선출선거에 후보 등록을 함에 따라 경선이 불가피 하다는 관측이 많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부의 장,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 신청을 완료했으며, 13일 오전 국회부의 장, 정보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위 한 경선을 하겠다고 공고했다. 다만 경선 전까지 후보자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면 합의 추대 로 선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민주평화당은 농림축산식품해 양수산위원장으로 재선의 황주홍 의원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 졌다. 상설 상임위원회를 배정받지 못했지만 향후 정치개혁특별위원 장을 가져가기로 한 정의당은 전 반기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 원회 간사를 지낸 3선의 심상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할 것으 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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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8년 7월 12일(목요일)
북미, 미군유해송환 협의 6·12공동성명 이행 행보 송환일정 합의시 비핵화 등 후속협상에 긍정적 작용할 듯 북한과 미국은 12일 판문점에 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실무회 담을 개최한다. 미국 측인 유엔군 사령부(유 엔사) 관계자와 북한군 관계자들 은 이날 오전 9시께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JSA)내 T3(군사정전 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만나 유해 송환 방식과 일정 등을 협의한다 고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현재 JSA 유엔사 경비대 쪽에 는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 겨받는데 쓰일 나무 상자 100여 개가 차량에 실린 채로 대기중이 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 차량은 북미간 유해 송환 합의가 도출되면 곧바로 유해를 싣고 내려올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에는“미국과 북한은 신원 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 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 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 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상회담 공동성명이 나온지 1개월이 경과한 이날 머리를 맞 대게 된 양측이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북미 양측은 앞서 지난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협의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 방안을 논의했지 만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와 북한 이 기대하는 안전보장 제공의 선 후관계 등을 둘러싼 인식 차이를 확인하며 구체적인 합의 이행 로 드맵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실무회담에서 미군 유해 송환 일정 및 방식 등을 둘러싼 합의가 순조롭게 도출될 경우 비 핵화와 대북 안전보장 제공 등을 논의할 북미 후속 실무그룹 회의 를 위한 긍정적 분위기 조성에 기 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은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북한으로 부터 약 629구로 추정되는 유해를 돌려받았고 이 중 334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지난 19일 미 육군의 해외 기지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를 비롯한 헬기가 계류하고 있다.
“미국, UFG 연습 중단으로 157억원 절감” WSJ“미 국방부 분석…7천억달러 국방예산중 적은 비용” 당초 8월로 예정됐던 한미연 그러면서“그 같은 비용 절감 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은 군사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 (UFG) 중단으로 미국이 1천400 만큼의 가치가 없으며, 군은 훈련 만 달러(한화 약 157억 원)의 예 이 제공하는 실시간 경험을 조종 산을 절감할 것으로 미 국방부가 사나 해군에 확보하기 위해 다른 추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방법으로 비용을 지출해야 할 수 (WSJ)이 11일 보도했다. 도 있다는 얘기를 일각에서 하고 한미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있다” 고 지적했다. 국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UFG 미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미국 연습을 중단하기로 했다. 진보센터(CAP)의 로렌스 코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군 선임연구원은“그것은 한 푼 아 사훈련에 대해 북한과 협상 중에 끼려다 열 냥 잃는 것” 이라면서 훈련하는 것은 나쁜 것이고 북한 “생각하는 만큼 비용을 절약할 에 대해 매우 도발적이라면서 수 없고, 오히려 더 큰 비용이 들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고 언급한 것” 이라고 말했다. 바 있다. WSJ은 지난 4월 실시된 한미 WSJ은 미 국방부가 추산한 독수리(FE) 연습과 컴퓨터 시뮬 이 같은 UFG 비용에 대해“연간 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 7천억 달러의 국방예산 가운데 (CPX)인 키리졸브(KR) 연습을 적은 비용” 이라면서“전투기 한 거론하며“미 국방부는 주요 훈 대 값보다 적은 액수” 라고 평가 련에 연 2천만 달러가 소요된다 했다. 고 밝혔다” 고 전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한국, 종전선언 조율·비핵화 로드맵 조언 문 대통령‘연내 종전선언’목표 재확인,이도훈 평화본부장 방미 협의 북 참석할 아세안지역안보포럼 계기 남북미 외교장관 회담 적극 추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 린 지 12일로 1개월이 지났으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20여 일 만에 이뤄진 공동성명 이행 고 위급회담이라고 할 마이크 폼페 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6∼7일) 협의가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 가포르에서의‘계약’ 과‘악수’ 를 존중할 것이라고 분위기 살리기 에 나섰지만, 미 조야의 분위기는 식어가고 있다. 북한이 다시 시간 끌기에 나섰다는 비난이 나오는 등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북한 역시 판을 깰 생각은 없 어 보이지만, 전향적인 조치를 내 놓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선 우리 정 부의 중재 외교가 중요해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 북 협의 때 북미 양측이 비핵화와 대북 안전보장 제공의 선후관계 등을 둘러싼 인식 차를 노출한 만 큼 이를 중재할 필요가 커졌다는 것이다. 종전선언 문제가 견해차의 핵 심에 자리를 잡고 있어 보인다. 북 한은 폼페이오 장관 방북 협의 때 미국에 비핵화 조치에 상응해 미 국이 잠정적인 대북 안전보장 대 책으로 종전선언 수용을 강력하 게 촉구했으나, 미국 측은 수용하
다.
한국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지 않았다.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북미정상회담 이전 트럼프 대 특히 문 대통령은“(종전선언) 통령은 조기 종전선언 가능성을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한, 흘렸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다시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 종전선언에 대해 신중을 기하려 이며 현재 남북 및 북미 간 추가적 는 기색이 역력하다. 종전선언이 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 고 밝혀 단순한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 종 주목된다. 전협정의 성격일 수도 있다고 보 아울러 종전선언에 대해“한반 고, 가능하면 미루려는 태도를 보 도 비핵화와 평화 협정체결 등 항 이는 것이다. 구적 평화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 정표” ,“상호 적대관계를 종식하 이 12일 공개된 싱가포르 유력 일 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간지인‘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와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 의 서면 인터뷰에서“판문점선언 하는 정치적 선언” 이라는 문 대통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서 령의 규정도 눈여겨볼 만하다.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 이는 비핵화-평화협정 여정의 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입구’ 에서 종전선언을 추진함으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 라며 연내 로써 차후 협상에 동력을 제공하 종전선언 추진을 강조하고 나선 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
이미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 방 북 협의 때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인 이달 27일을 계기로 종전선언 을 하자고 요구했으며, 우리 정부 역시 7월 27일이 불가능하다면 9 월 유엔 총회 등을 계기로 종전선 언을 하자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 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부터 3박4일간 방미 협의를 해 눈길을 끈다.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 알렉 스 웡 국무부 동아태 부(副) 차관 보,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 보장회의(NSC) 선임 보좌관 등 을 만난다. 이 본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비핵화 워킹그룹과도 접촉 해 비핵화와 대북 안전보장을 어 떻게 주고받을지를 담은 로드맵 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 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은 핵실험장 폐기, 핵 ·미사일 실험 중단, 한미연합 군 사훈련 중단 등을 별도의 합의문 없이 없이 주고받았지만, 본격 협 상 과정에서는 비핵화와 대북 안 전보장, 관계정상화 등을 둘러싼 구체적인 조치들을 상호 연결하 는 로드맵 작성 과정이 필수적이 라는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평가 다. 그런 만큼 이 본부장은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로드맵과 관 련해 우선 한미 공동의 방안을 만
폼페이오“수십년에 걸친 도전… 몇시간내 해결 기대 터무니없어” “김정은‘비핵화 약속’책임지도록 할 것… 협상시간 많이 남아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은 11일“북한으로 하여금 그들 이 오늘날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가 그들에게 안전 보장책이 아닌 위협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는, 근 본적인 전략적 결정을 하도록 하 는 것은 수십 년에 걸친 (decades-long) 도전” 이라고 말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대 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 상회의 수행을 위해 벨기에 브뤼 셀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 했다. 북핵 문제가 성격상 단숨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빈손 방북’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반 박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우리는 그 나라 전체가 그들이 전략적으로 잘못 해왔다는 걸 이해하도록 해 야 한다”며“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걸 이해한 다고 말했다. 나는 거기에 있었고
그걸 봤다” 고 말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언급한 것 으로 보인다. CNN은 이에 대해“폼페이오 장관은 앞에 놓인 길이 한참 남아 있으며, 변화가 일어날지는 북한 에 달렸다고 말했다”며“북한이 여전히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 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 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선언하지 않은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이 에 대한 좌절 감을 누그러 뜨리려 했다” 고 풀이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 한 ‘수십 년 에 걸친’ 이라 는 표현에 대 해 국무부는 “미국이 그동 안 얼마나 오
랫동안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직 면했었는지를 의미하는 것이지, 이 위기를 해결할 시간표를 언급 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순방 기간 아프가니스탄 깜짝 방 문 당시 군부대에서 한 발언도 소 개했다. CNN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이‘수십 년에 걸친 도전’ 이 라는 점을 언급하며“북한은 수십
년간 그 주민들에게 핵무기가 없 다면 그 나라는 서방 세계, 미국, 그 외 다른 나라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했을 것이라고 말 해왔다” 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 핵 문제 해결과 관 련,“이러한 일이 몇 시간 동안에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건 터무 니 없는 일일 것” 이라며“나는 많 은 것들에 대해 비난받아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니다” 라며 앞으 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 CNN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평화적
들어나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 인다. 이 본부장은 아울러 종전선언 이 대북 군사옵션 포기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듯한 미 국을 상대로 종전선언이 종전협 정과는 다른‘정치적 선언’ 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비핵화 진전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할 때 종전 선언을 할 수 있다는 데 대한 한미 간 의견일치를 모색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이와함께 8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 련 연쇄 외교장관회의도 중재외 교의 중요한 무대로 보고,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 다. 북한이 참가하는 다자안보회 의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의 외 교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강경화 외교장관이 남북, 한미, 한 중 등 양자회담은 물론 남북미 외 교장관회담도 추진할 것으로 예 상된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은 12일“폼페이오 방북에서 나타났듯 상호 불신과 견해차가 큰 북미가 협상하도록 맡겨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적극 적으로 안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 며“북미가 당사자고 우리는 중재자라는 인식이 아니라 우리 도 한 당사자라는 자세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조치들과 관련,‘북미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 과‘북한을 국제사회로 편입시키는 한편 북한이 위협을 느끼지 않고 그들의 두 발로 스스 로 설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충분 한 체제 보장책을 제공하는 것’ 등을 수반하는 각고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은 보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우리가 이 러한 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김 위원장은 비핵화할 준비를 해 왔다는 걸 매우 분명히 해왔다. 우 리는 그(김 위원장)가 그 약속에 대해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며 “협상에서 시간은 많이 남아 있 다” 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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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한은 기준금리 연 1.50%로 또 동결 무역전쟁·일자리쇼크에… 다섯 번 연속 동결 결정 미중 무역전쟁과 고용한파 등 한국경제에 걱정거리가 늘어나 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예상대로 금리를 일단 동결했다. 한은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이주열 총 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그간 금융시장에서는 이번에 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봤다. 전 날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 고채 금리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 졌다. 금리를 올리기엔 경기 여 건이 탄탄하지 않다는 평가에 공 감대가 형성돼서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에 그쳤다. 올해 초보다 올 라왔지만 아직은 한은 목표(2%) 와 차이가 크다. 고용은‘쇼크’수준이 이어지 고 있다.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 가 10만6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 다. 올해 고용 흐름은 글로벌 금 융위기 이래 최악으로 평가된다. 하반기 이후 한국경제 시계는 더욱 흐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대북정책을 포함해 국내외 여러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가늠하 기가 매우 어렵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갈등이 전 면전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에 우 려가 크다.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은 자칫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 어서다.
한미 금리 역전폭 0.5%p로 유지 사면초가, 전전긍긍과 같은 리인상 기대가 많았는데 경기 논 표현이 현재 한국경제 상황 묘사 란이 불거지며 분위기가 크게 변 에 등장한다. 2년 연속 3% 성장 했다. 지금은 8월에 올릴 것이라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는 전망부터 올해 금리를 올리면 한은은 이로써 다섯 번 연속 안된다는 주장까지 다양하다. 금리를 동결했다. 작년 11월 금 한은은 여전히 금리인상 불씨 리인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를 살려두고 있다. 시동을 걸었지만 다음 발걸음을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일단 떼지 못했다. 사상최저 금리보다 ‘관망’ 한다는 자세로 메시지를 겨우 한 단계(0.25%포인트) 높은 모호하게 내고 있지만 적어도 후 수준이 8개월째 이어졌다. 퇴하는 모습으로 비치지는 않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 려고 한다. 책금리와의 차이는 0.5%포인트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때 올려 로 유지됐다. 한미 정책금리는 놔야 금융위기가 다시 오더라도 올해 3월에 뒤집혔고 6월에 연준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이 금리를 재차 올리며 역전폭이 입장이다. 커졌다. 한은 시각으로 통화정책 여건 당초 금융시장에서는 7월 금 을 보면 올해 잠재성장률(2.8∼
2.9%) 이상 성장세가 유지되고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점 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내외금 리차나 가계부채가 부담 요인으 로 꼽힌다. 한미 금리역전 폭은 연말엔 1%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 미 연준은 9월과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금리차가 더 확대될 경우도 대비 해야 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말 양적완화(QE) 종료를 예고하고 캐나다도 11일(현지시간) 올해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다른 선진국도 긴축 흐름이다. 금리차가 곧바로 자본유출로 이어진다는 불안감은 예전보다 약하다. 지금도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만에 하나 실제로 자본이 빠져나가면 한국경제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순 없다.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소득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다. 직전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일부 금통위원들은 금리인상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에 소수의견 이 나왔다면 금융시장에선 8월 인상 기대감이 크게 높아질 것으 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다면 시 장의 초점은 8월 금통위 소수의 견 여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 다.
THURSDAY, JULY 12, 2018
국민 10명 중 8명‘기무사 전면개혁·폐지’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68%로 소폭 하락 민주 44.3%, 한국 16.8%, 정의 12.4%, 바른미래 6.3%, 평화 2.8% 국민 10명 중 8명은 촛불집회 당시 병력 출동 검토 문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국군기무사령부 를 전면 개혁하거나 폐지해야 한 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 가 1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tbs 의 뢰로 전국 성인남녀 502명을 대 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기무사를) 존치시키되 기 존 정보업무를 방첩이나 대테러 로 전면 개혁해야 한다’ 는 응답 이 44.3%로 가장 많았다. 이어‘(기무사가) 존재하는 한 군의 정치개입이나 민간인 사찰 을 막을 수 없으므로 전면 폐지 해야 한다’ 는 응답이 34.7%,‘현 행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는응 답이 11.3%,‘잘 모름’응답이 9.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전면 개혁 여론 은 수도권과 영남, 30대 이상 전 연령층,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지 지층, 중도층과 보수 층에서 우 세했고, 폐지 여론은 호남과 충 청권, 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에 서 우세했다” 고 설명했다. 아울러“20대와 더불어민주 당 지지층은 전면 개혁과 폐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 부연했다. 한편, 리얼미터는 지난 9∼11 일 전국 성인남녀 1천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 준에서 표본오차 ±2.5%포인트)
‘산 넘어 산’통상교섭본부, 무역전쟁·車관세 돌파구 찾을까 피해 확산 우려되지만 뚜렷한 해법 없어…”회의만 열심히” 지적도 미중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우리 기업과 수출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 당국이 잇달아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 만, 한고비를 넘기면 다시 부닥치 는 보호무역장벽에 가쁜 모습이 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 정과 철강 관세 협상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통상교섭본부가 무역전쟁과 자동차 관세의 화염 을 빗겨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 아진다. ◆ 해외 상무관 풀가동…김현 종 내주 방미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미국 이 2천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 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에 대비한 민관합동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산업부는 미중 상호 관세가
우리 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산업연구원, 업종별 협회· 단체와 분석하고 시나리오별 대 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각국에 나가 있는 상무관 라 인을 전부 가동해 미중은 물론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무역확장법 232조’자동차 조사에 대해서도 우리 경제에 미 칠 파급력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백운규 장관이 지난달 워싱턴 D.C.를 다녀온 데 이어 김현종 통 상교섭본부장이 내주 미국을 방 문한다. 김 본부장은 미국 상무부의 자동차 조사 공청회를 계기로 트 럼프 행정부와 다른 국가들의 동 향을 살피고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 회의 또 회의하지만 해법은 산업부는 12일 강성천 통상차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김현종 통상교섭본 부장이 8일 오후 인도 뉴델리 에로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 남방정책’과 인도와의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관보 주재로 관계부처·기관· 업계와 회의를 열어 미중 무역분 쟁과 미국 자동차 조사에 대한 대응을 모색한다. 앞서 백 장관도 미중이 상호
관세를 시행한 지난 6일 실물경 제 점검회의에서 무역분쟁이 우 리 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 했다.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 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보여 주기 위한 회의가 아니냐는 지적 도 나온다. 산업부도 힘든 점이 없지 않 다. 정면충돌로 치닫는 G2(주요 2개국)의 싸움에 우리가 끼어들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아물지 않은‘사드 보복’ 의상 처는 고래 싸움에 낀 새우 신세 만은 피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 다. 한 통상 전문가는“무역분쟁 의 피해가 뻔히 예상되지만 미중 어느 한 나라의 심기를 거스를 수 없고,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어 고민될 것” 이라고 말했다. ◆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도 어려워”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관세 를 거침없이 시행하고 중국도 물 러서지 않으면서 무역분쟁이 예 상 범위를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단기적으로
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이 지난 주보다 1.3%포인트(p) 내린 68.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 정 평가율은 26.6%였다. 리얼미터는“민생 경제 악화 에 대한 우려, 진보성향 유권자 들을 중심으로 최저임금과 증세 관련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방북 성과에 대한 부정적 보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여성차별 발언 논란 등이 일부 영향을 미 친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2%p 하락한 44.3%, 한국당이
1.5%p 하락한 16.8%를 각각 기 록했다. 정의당은 12.4%로 7주 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 한국당과 오차범 위 내로 근접한 3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정의당이 6·13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에서 이탈 한 진보성향 유권자 다수를 흡수 (했다)” 며“보수야당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진보성향 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지층의 충성도가 약화되는 데 따른 것” 이라고 해석했다. 바른미래당은 0.5%p 오른 6.3%,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 적일 것” 이라고 전망했지만, 무 역분쟁이 번지면 피해는 커질 수 밖에 없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 원단 차장은 미국의 추가 관세 발표에 대해“우리나라에 대한 피해와 영향은 당장 확인이 어렵 지만, 이전 조치보다 영향권이 커 짐에 따라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미중 상호 관세가 점점 더 많 은 품목을 겨냥하면서 우리 업계 에 미칠 정확한 영향을 파악하기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 다. 미국은 기존에 발표한 대중 관세 품목 1천102개에 6천31개 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무역분쟁이 사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능력 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이 제 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 수는“대기업도 몇 곳 빼고는 상 황 판단을 정확히 하기 어려울 것” 이라며“정부가 산업계와 소 통 채널을 많이 늘려서 피해가 우려되는 부문과 정부 차원에서
협의할 게 있는지 파악해야 한 다” 고 말했다. ◆ 철강에 덴 정부, 자동차는 더 잘할까 통상교섭본부는 철강 관세 협 상에 대해 억울하게 생각하는 부 분이 있다. 철강 관세 협상을 잘 마쳤다 고 생각했는데 철강업계 일각에 서 계속 불만을 제기하는 등 평 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관세 를 면제받지 못한 캐나다, 멕시 코, 러시아, 일본, EU 등 주요국 들이 미국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했지만, 우리는 분 쟁을 피하고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했다” 고 말했다. 통상교섭본부는 자동차 조사 에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 을 피하고자 업계 의견에 더 귀 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자동차 조사와 미중 무역분쟁 은 통상교섭본부가 최근 조직을 확충하고 맞은 첫 시험대다. 통상교섭본부는 지난 3월 국 무회의에서 조직 확충안이 의결 된 이후 신통상질서전략실을 신 설하는 등 조직을 강화했다.
국제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나토 정상들,‘CVID’전폭적 지지 北에‘단호한 압박’촉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완전하 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단 호한 압박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 나토 29개국 정상들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상선언문을 채택 했다. 정상들은“우리는 최근 남북·북미 간 정상회담과 선언들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평 화적으로 달성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에 서 환영한다” 고 밝혔다. FFVD는 마이 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6~7일 방북에 앞서 북한 비핵화 목표 와 관련해 제시한 새로운 용어다. 이어“우리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 일 발사실험이 여러 개의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 결의를 위배한 것이라고 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앞줄 가운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앞줄 오른쪽),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앞줄 왼 쪽),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운데줄 왼쪽) 등의 모습이 보인다.
“최근 남북, 북미회담과 선언, FFVD 평화적 달성에 기여” 전체 79개 항목중 48번째 포함… 최근 대화흐름과 달리 압박 초점 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그 같은 실험을 중단하고 국제적 약속과 의무를 준수 할 것을 촉구한다” 고 덧붙였다. 정상들은 또 북한이 말레이시아에 서 VX 신경가스를 이용해 김정남 암살 사건을 일으킨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 다. 정상들은 이와함께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전면적으로 이행해 ▲핵·화 학·생물학적 능력을 제거하고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포기하며 ▲핵확산금 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 포괄적 세이프가드 협정에 복귀하
고 ▲생물학무기금지협정(BWC)과 화 학무기금지협정(CWC)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은“우리는 모든 국가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 이행하는 것을 비 롯해 북한에 대한 단호한 압박을 지속 할 것을 촉구하고, 한국과 호주, 뉴질랜 드, 일본 등 역내 파트너 국가들의 단결 을 재확인했다. 선언문은 모두 79개 항으로 구성된 가운데 북한 관련 부분은 48번째 항목 에 포함됐으며, 올 들어 본격화된 한반 도 대화 흐름과는 달리 대북 압박에 초
점을 맞추고 있는 점이 눈에 띤다. 유럽과 북미 지역 안보를 담당하는 나토는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이틀간 정상회의를 열고 회원국 국방비 증액 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의 억지력 및 국방력 강화 방 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 랑스 대통령 등 29개 회원국 정상과 20 개 나토 파트너국의 정상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위기의 나토’…트럼프의 방위비 증대 압박에‘흔들’ 트럼프 “미국은 유럽 보호비용 내고 무역은 수조원 손해” 미국과 유럽 간 대서양 안보동맹의 주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토)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미국 우선주의’ 가 이를 촉발했다. 트럼프 대 통령은 동맹국에도‘총구’ 를 겨눈 무 역전쟁에 나선 데 이어 안보 무임승차 론을 강하게 제기하며 방위비 증대를 압박하고 있다. 그런 그가 미국과 나토의‘주적’ 이 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 호적인 태도를 보여 유럽 동맹국들과 의 갈등의 골이 커지는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나토 29개 회원
나토 정상회의를 앞둔 7일 벨기에서 열린 트럼프 방문 반대시위
나토 동맹국과 안보· 교역갈등 증폭… “트럼프, 러시아에 더 충실하냐” 비판도 국 정상회의는 예상대로 방위비 분담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원국들이 2024 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 (GDP)의 4%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 을 폈다. 이는 나토가 2014년 합의한 ‘GDP 대비 2%’ 의 갑절로, 미국이 일 방적으로 방위비를 분담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드러난 것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미국이 유럽 보호 비용을 지불하고 무역에서는 수 십억 달러(수조 원)를 손해 보고 있다” 며“GDP 대비 2%를 2025년까지가 아 닌 즉각 (국방비로) 지출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나토 정상들은 공동 선언문에 GDP 대비 2%를 확고하게 이행한다는 입장 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 노력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 했다. 그동안 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 들은 방위비 증액은 의무사항이 아니 고 미국에 군사기지 제공, 무기 구매 등 직간접적으로 국방비를 늘려왔다며 트
들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더 충 럼프 대통령에게 반감을 보였다. 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하다는 또 하나의 매우 혼란스러운 이라고 지적했다. 나토 동맹국들에 던진‘불신의 쇳덩 신호를 주는 것” 이’ 가 서방의 단합을 파괴할 수 있다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9년 옛 지적했다. 소련에 맞서 출범한 미국과 서유럽 국 모습이 보인다. ymarshal@yna.co.kr 가들의 안보동맹인 나토의 약화를 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러시 려한 것이다. 아 가스 추진사업을 거론하며 앙겔라 이처럼 나토를 뒤흔든 트럼프 대통 메르켈 독일 정부를‘러시아의 완전한 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통제를 받는 포로’ 라고 집중 비난했다. 을 만나 미국과 러시아 관계를 어떻게 이란핵합의 문제와 독일의 대미 무역 정립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흑자 등 여러 사안에 대한 불만이 폭발 푸틴 대통령은 오는 16일 핀란드 헬싱 한 결과로 보인다. 키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 로이터 통신은 이를 놓고 트럼프 대 통령이 메르켈 총리에 대한 거친 언사 의에 앞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적인지 로 미국의 핵심 동맹을 타격했다고 평 친구인지는 지금 당장 말할 수는 없지 가했다. 독일에는 미군 수만 명이 주둔 만, 그는 경쟁자” 라고 평가했다. 하고 있다. 나토 정상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 미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낸시 펠 리,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는 그는 로시 의원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 “솔직히 푸틴 대통령이 그들 중에서 가 령이 미국의 가장 확고한 동맹국 가운 장 쉬운 상대” 라며“러시아와 잘 지내 데 하나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 고, 중국과 잘 지내고, 다른 국가들과 고 비판했다. 잘 지내는 것은 좋은 것” 이라고 말했 그는“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 다.
중국 상륙한 태풍 마리아 이재민 수십만… 선박 전복 9명 실종 태풍 마리아가 대만을 거쳐 중국에 상륙, 수십만명의 이재민을 비롯해 큰 피해를 남겼다. 12일 중국 중앙기상대 등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마리아는 전날 오전 푸젠 (福建)성 황치(黃岐)반도를 거쳐 중국 대륙에 상륙해 장시(江西)성 내륙 지방 으로 서진 중이다. 상륙 당시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2m로 올해 들어 중국에 상륙한 최강 태풍으로 기록됐다. 마리 아는 미국이 여자아이 이름을 따 제출 한 태풍명이다. 지난 이틀 사이 푸젠성 일대에서 19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 주민 15만명이 대피했으며 저장(浙江)성, 장시(江西)성 지역에서도 쏟아진 폭우로 이재민 수
십만명이 속출했다. 푸젠성 등은 태풍 1급 및 폭우 2급 대응경보를 발령하고 공장가동 중단, 휴교, 철시 등 조치를 취했으나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대체적으로 폭우보다는 강풍에 의 한 피해가 컸다.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에서는 남성 한명이 강풍에 떨어진 도 로 표지판에 깔려 사망했다. 저장성 뤄위안(羅源) 지역의 순간 풍속은 초속 56.1m로 현지 기상관측 이래 가장 강한 바람으로 기록됐다. 연해 지역의 파도는 높이 5m에 달 했다. 전날 저장성 상산(象山)현에서는 11명을 실은 배 한척이 해상에서 전복 되면서 9명이 실종됐다. 강풍으로 푸젠과 저장 곳곳에서 간
판, 안내판 등이 떨어져 휘날리고 바리 케이드, 차량, 가로수, 담장 등이 쓰러 지거나 전복됐다. 한 지역에서는 가로 등이 강풍에 꺾이며 폭발하기도 했다. 중국기상국 수석애널리스트 신신 (信欣)은“태풍 마리아는 1949년 이래 7월중 푸젠에 상륙한 태풍으로는 가장 강력했고 푸젠성에 상륙한 역대 태풍 중에서도 8번째로 강도가 셌다” 고전 했다. 현재 태풍 마리아는 푸젠성 연안에 서 동쪽으로 500㎞ 떨어진 지점에서 북서진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상태다. 전날밤 장시성으로 진입 하면서 열대성 저기압 수준으로 줄어 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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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독일, 러시아의 포로… 돈 퍼주면 나토가 뭔 소용?” 나토서 EU와 ‘충돌’… 독일 집중 공격하며 ‘나토 흔들기’ 유럽과 북미 지역 안보를 담당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1 일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회원국 국방비 증액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의 억지력 및 국방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 했다. 1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 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리 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29개 회원국 정상과 20개 나토 파트 너국의 정상과 대표, 유엔·유럽연합 (EU)과 같은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 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철강·알루미 늄 관세 부과 강행 이후 미국과 유럽이 무역전쟁으로 치닫고 있고, 미국의 일 방적인 이란 핵 합의, 파리기후변화협 정 탈퇴로 외교적으로도 위기에 직면 한 가운데 열려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회원국이 미국의 안보 능 력에 무임승차한다면서 국방비 지출을 늘릴 것을 요구해왔고, 유럽의 나토 회 원국은 이에 반발해 왔다는 점에서 양 측의 갈등이 안보문제로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첫날 회 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에 국방비 지출 을 늘려 유럽과 북미지역에 대한 방위 비 부담을 나토 회원국들이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러시 아의 가스 도입을 위해 추진하는‘노드 스트림 2 파이프라인 사업’ 을 언급하 며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을 집중적 으로 공격했다. 그는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의 조찬회동에서 독일이 자 신들의 안보를 위해 국방비를 충분히 지출하지 않고 미국의 안보 능력에 무 임승차하며 미국과 유럽의 위협이 되 는 러시아와의 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 득을 얻고 있다고 작심한듯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노드 스트림 2 가 스 파이프라인 사업’ 을 거론,“독일은 러시아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기 때문 에 러시아에 포로가 돼 있다. 독일은 총 체적으로 러시아의 통제를 받고 있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오른쪽 두번째)와 스톨텐베르크(왼쪽 첫번째)
또 그는“우리는 러시아의 위협에 독일의 국방비 지출은 GDP의 맞서 독일을 보호하려고 하는데, 그들 1.24%이고,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독일)은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 GDP의 3.5%다. 하고 있다. 이는 매우 부적절하다” 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이 비판했다. 러시아의 포로가 돼 있다는 트럼프 대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회의를 마친 통령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는“독일이 가 메르켈 총리는 자신이 동독 출신임 스와 에너지를 들여오기 위해 러시아 을 상기시키며“나는 소련의 통제를 받 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한다면 나토가 았던 동독에서 직접 경험했다”면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 며 러시아의 위협 “오늘날 통일 독일에서 자유를 누려 매 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나토의 존재 우 행복하다. 우리는 독립적으로 정책 가치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기도 을 수행하고 결정할 수 있다” 고 말했 했다. 다. 이어 그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위 이어 독일이 국방비 지출을 GDP의 협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가 오는 2024 2% 이상으로 늘리기로 한 나토의 합의 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 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 (GDP)의 2%로 늘리기로 합의한 사실 도“2024년까지 독일은 2014년 국방비 을 상기시키며“왜 29개 회원국 가운데 보다 80% 이상 더 지출할 것” 이라면서 5개국만 이 합의를 충족하느냐” 고 지 “우리는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 적했다. 하기로 합의한 웨일스 나토정상회의 그러면서“미국은 유럽 보호를 위해 결정을 이행할 것” 이라고 역설했다. 국방비를 지불하고도 무역에서 수십억 나토는 당초 이번 정상회의에서 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며 유럽의 나 원국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토 회원국을 향해“GDP 2%의 국방비 무역 및 외교 분야 분쟁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오는 2025년까지가 아니라 당 안보 문제에서만큼은 강력한 동맹을 장 시행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 과시하기를 기대했으나 미국과 독일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는 대립이 부각되면서 안보갈등만 노출했 비록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었지만 28 다. 개 회원국에 국방비 지출을 GDP의 다만,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 2%가 아니라 당초 목표치의 2배인 령과 메르켈 총리는 별도로 가진 양자 GDP의 4%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미국은 독일 기도 했다고 백악관은 확인했다. 과 매우 대단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트 GDP 4%에 달하는 국방비 지출은 럼프),“독일과 미국은 좋은 파트너” (메 다른 나토 회원국은 물론 미국도 충족 르켈)라며 우호관계를 강조했다. 시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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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HURSDAY, JULY 12, 2018
삶의 향기
록키산맥 여행
이계송 <자유기고가, St. Louis, MO 거주>
콜럼비아 대빙원에 이르면 특수제작 된 설상차를 타고 약 2만년 전에 생성된 길이 6km, 300m에 달하는 아사바스카 빙하를 체험한다. 지구온난화를 측정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어서 Lake Louis, 빙하수가 흘러들어 생긴 빙하호수다. 온종일 햇살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각 기 다른 에메랄드빛을 발한다. 세계10대 절경 중에 하나로 유키 구마모토의 피아노곡을 통해 더 잘 알려져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뒷마당 보물 을 놔두고 여태 멀리서만 찾았다. 이웃 캐나다에 이런 보물이 있었다니… 지 난 달 동네 친구들 10여명과 타지 여행 객 20여명이 함께 캐나다 록키산맥을 돌았다. 밴쿠버에서 출발 제스퍼, 벤프 를 돌아 다시 벤쿠버 돌아오는 삼각도 로 버스여행, 1200여마일, 4박5일 여 정, 꿈만 같다. 한 마디로‘눈부신 대자연의 장관’ 이 록키였다. 감탄을 지나면 또 다른 감 탄이 끝없이 뒤따랐다. 숨이 막힐 정도 로 웅장했다. 설/빙으로 덮인 거창한 산 들과 에메랄드빛 호수와 강들이 수도 없이 어우러져 어께동무하고 있었다. 파란 하늘, 둥둥 떠다니는 구름떼가 더 더욱 기막힌 경관을 연출한다. 제스퍼 국립공원, 록키산맥의 최고 봉 랍슨산(3954m), 관광은 여기서부터 사실상 시작된다. 이어서 레이크루이 스를 거쳐 벤프까지 200여마일,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아이스필드하 이웨이를 달리며 도로 양면에 펼쳐지
는 장관을 눈에 담는다.끝이 없이 이어 지는 신비의 절경, 사진기 셔터를 계속 해서 눌러댈 수밖에 없다. 현실로 믿어 지지 않는다. 콜럼비아 대빙원에 이르면 특수제 작 된 설상차를 타고 약 2만년 전에 생 성된 길이 6km, 300m에 달하는 아사 바스카 빙하를 체험한다. 지구온난화 를 측정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어서 Lake Louis, 빙하수가 흘러들어 생긴 빙하호수다. 온종일 햇살이 비치는 각 도에 따라 각기 다른 에메랄드빛을 발 한다. 세계10대 절경 중에 하나로 유키 구마모토의 피아노곡을 통해 더 잘 알 려져 있다. 록키의 백미 중의 하이라이트는 뭐 니 뭐니 해도 벤프다.‘동화속의 도시’ 한 폭의 명화다. 해발 1383m, 한라산(1947m) 산정 을 상상해 보면, 그처럼 높은 고도의 산 속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 도시가 생겼 을까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마를린 몬 로 주연 영화‘돌아오지 않는 강’촬영
지, 보우강이 폭포를 이루어 빠르게 흐 른다. 강가에 자리 잡은‘스프링스호 텔’ 은 중세 전설의 성처럼 우뚝 서 도 시의 풍경을 배가한다. 영화‘닥터 지 바고’마지막 촬영지, 밴프역과 기찻길 도 추억거리다. 돌아오는 길에 온천도 즐겼다. 신비로운 대자연은 말이 없었다. 막 강한 침묵 그 자체가 곧 말이었다. 인간 의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오 묘하고 신비로운 자연의 맛과 신비가 곧 그들의 언어였다. 그들은 조용히 속 삭인다. 우리가 듣지 못할 뿐이다. “두목, 돌과 비와 꽃이 하는 말을 들 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어쩌면 우리를 부르고 있는데 우리가 듣지 못 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두목, 언제면 우 리가 귀가 뚫릴까요? 언제면 우리가 팔 을 벌리고 만물 - 돌, 비, 꽃 그리고 사 람들 -을 안을 수 있을까요?” 에 나오는 소설‘그리스인 조르바’ 이 구절을 나는 록키의 신비를 보면서 내내 떠올렸다.
인류의 다양함 속에서의 어우러짐은 神의 창조 목적이지 않을까 벽(壁)이란 나를 중심으로 해서 그 어떤 관계나 일에 대해서 단절을 말해 주기도 한다. 어쩌면 이해와 용서를 저 버린 차가운 낱말처럼 들린다. 그 높이 쌓여진 담벼락에 창(窓) 하나 낼 수 있 다면 막힌 숨이 탁 트일 듯싶다. 바로 그 창(窓)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이 기도 하고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 또는 타 종교에서의 나눔일 것이다. 종교라는 이름을 들고 말하자면 끝 이 없을 얘기이다. 그 어떤 이유로도 종 교나 인종에 대한 차별은 있을 수 없으 며 종교는 자유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 신의 특정한 종교로 말미암아 다른 종 교인에 대한 비방이나 차별은 더욱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종교를 강 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관계가 가족 이라 할지라도 종교의 선택은 자유여 야 한다. 부모의 종교에 따라 자식의 종 교는 자연스럽게 결정지어지지만 그렇 다고 해서 아이가 자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마저 빼앗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믿는 신앙 안에서 곧은 마음 과 긍휼의 마음이 자신에게만 머무르 지 않고 타인에게까지 행동으로 몸소 실천할 수 있다면 저절로 자신의 신앙 은 상대방에게 전달된 것이다. 그 어떤 종교인들의 모습일지라도‘끼리끼리 의 모습’ 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정한 자신의 종교를 중심으로 해 서 그 종교를 갖지 않으면‘믿지 않는 사람’ 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만다.‘신 (神)은 어디에….’50년 동안 고뇌한 ‘빈자의 성녀(聖女)’테레사 수녀도 내 면세계에서는‘신의 부재’ 로 갈등을 겪었던 것을 보여주는 편지가 공개됐 었다. 마터 테레사의 솔직한 고백이 더 욱 가슴 깊이 다가온다. 9월이면 더욱 마더 테레사의 철저한 헌신의 삶이 가 슴으로 다가오는 때이기도 하다. 마더 테레사에게 그리스도인이란 다름 아닌‘자신을 기쁘게 내어 주는 사람’ 이고‘타인의 고통을 함께 나누 는 사람’ 을 의미한다고 그녀는 평생 동 안에 자주 인용했다. 내 것이 무조건 옳다고만 한다면 내 것 밖의 또 다른 것은 틀린 것이 되고 만다. 우리는 나와 다르면 틀렸다고 단 정해버리는 버릇이 있다. 우리는‘다른 것과 틀린 것’ 의 구분 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
“벽(壁)이란 나를 중심으로 해서 그 어떤 관계나 일에 대해서 단절을 말해주기도 한다. 어 쩌면 이해와 용서를 저버린 차가운 낱말처럼 들린다. 그 높이 쌓여진 담벼락에 창(窓) 하 나 낼 수 있다면 막힌 숨이 탁 트일 듯싶다. 바로 그 창(窓)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이 기도 하고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 또는 타 종교에서의 나눔일 것이다.…”
에는 수많은 민족과 인종이 살고 있다. 눔이면 좋겠다. 맑고 고운 햇살이 그 창 나와 다른 것들은 수없이 많다. 이렇듯 (窓)을 통해 생명을 키우고 호흡할 수 나와 다른 모든 것을 틀리다고 말할 수 있도록 말이다. 창(窓)은 바로 닫히고 있겠는가. 쌓이고 막힌 것을 뚫어주는 통로인‘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다양한 것 통(疏通)’ 인 것이다. 누가 먼저 다가오 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삶이 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마음의 면 좋겠다. 너무도 어린아이 같은 생각 문을 열어 맞이하는 날이면 좋겠다. 가 이긴 하지만 가끔 이처럼 아이의 마음 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당당하면 굳 으로 눈으로 세상을 보면 좋겠다. 모두 이 다른 이의 것을 트집 잡아 마음 상하 가 똑같은 얼굴로 마주한다면 얼마나 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 지루한 하루를 보낼까 하고 말이다. 어떤 종교를 떠나서 삶을 나눌 수 있고 인류의 다양함 속에서의 어우러짐 그 삶의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음이 참 은 신(神)의 창조 목적이었고 보기에 참 행복은 아닐까 싶다. 좋았더라의 아름다움이기도 하다. 나 “기독교인이 절에 들러 스님과 인사 자신만을 위한 안전한 공간의 벽(壁)을 를 나누며 합장을 하면 큰일이라도 난 높이 쌓는다면 아마도 그 벽에 덮여 내 것처럼….”기독교인이 절에 들어갔다 몸과 마음과 영혼이 응달에서 병들지 고 해서 밖에 나올 때 승복이라도 입고 않을까 싶다. 높이 쌓은 벽을 허물 자신 나오는가 말이다. 사람의 맡은 역할은 이 없다면 그 벽(壁)에 창(窓) 하나 낼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것을 종교 수 있으면 좋겠다. 이곳과 저곳의 단절 적인 언어로 표현하자면‘사명’ 이나 을 뚫고 그 창으로 바라볼 수 있는 세상 ‘소명’ 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면 좋겠다. 모두가 다른 색깔의 피부 그 어떤 특정한 나의 종교를 강조한 를 갖고 생김새가 다른 얼굴과 언어가 나머지 다른 종교인들에게 생각 없이 다르고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어우러 던지는 날카로운 상처의 말에 대해서 져 사는 이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지 않 는 무어라 말할 것인가. 너와 내가 다른 은가. 것을 서로 인정해 줄 수 있는 나눔이길 내 것만 옳은 것이 아니고 네 것도 소망한다. 인류의 다양함 속에서의 어 있음을 인정해줄 수 있는 여유와 네가 우러짐은 신(神)의 창조 목적이지 않을 있어 내가 있음을 고백하는 우리의 나 까.
연합시론
북미정상회담 한 달…대화의 새 국면 기대한다 한 달 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킨 북미정상회 담이 열렸다. 한국전쟁 이후 68년간 적 대관계를 유지해온 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고 한 탁자에 앉은‘세기의 회담’ 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구촌 최 후의 냉전 지대인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위대한 여정에 나선 것이다. 국제사회는 북미정상회담에 열광했 다. 과거 번번이 실패로 끝난 북핵회담 과는 양상이 달랐다. 두 정상은 기존의 틀을 깨고‘톱다운’방식을 택했다. 최 고 책임과 권한을 쥔 두 정상의 합의는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 안전보장 조치 를 주고받으며 속도감 있게 결과물을 내놓으리라는 기대감을 줬다. 그러나 정상회담 당시의 벅찬 감동 은 한 달이 지나면서 시들해졌다. 국제 사회의 바람과 기대와는 달리 구체적 성과를 내기는커녕 북미 관계가 또다 시 불협화음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싱 가포르 합의’이행을 위해 6~7일 평양 으로 갔지만, 국제사회가 기대했던‘비 핵화 시간표’ 는 받지 못했다. 오히려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 을 들고 나왔다” 는 북한의 비판에 직면 해야 했다. 폼페이오 방북은 비핵화와 안전보장에 대한 북미 양국의 간극만 확연히 드러냈을 뿐이다. 미국은 한미연합훈련까지 중단했으 니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 치를 내놓을 것을 바라고 있다. 반면 북 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키로 하 고 핵실험장을 폐기한 만큼 미국이 종 전선언 등 대북 안전보장 조치를 내놓 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의‘비핵화 우선’ 과 북한의‘단계적·동시적 해 법’ 이 접점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싱가포르 합의’ 이행을 위해 6~7일 평양으로 갔지만, 국제사회가 기대했던 ‘비핵화 시간표’는 받지 못했다. 오히려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 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는 북한의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대화의 핵심은 상호신뢰 다. 상대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교착상태는 극복할 수 있다. 북미 양 측의 후속 합의가 기대한 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더라도 결국은 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 한다.”
이처럼“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 냐” 를 따지는 상황이 국제사회를 답답 하게 한다. 북미 양측이 양보하고 순서 와 방식을 바꾸면 쉽게 풀릴 수 있는 교 착상태이기 때문이다. 대북 강경론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 작한 점도 답답함을 넘어 우려스럽다. 폼페이오 방북 결과에 대해 미국의 언 론과 정치권에서 연일 비판이 쏟아진 다. 우선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일괄타 결 시도가 벽에 부딪히면서 북한의‘살 라미 전술’ 에 말려들었다는 지적이 가 장 많다. 경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전 략적으로 비핵화를 하겠다는 북한의 결단 자체를 의심하는 이들도 있다. 한미연합훈련카드를 다시 꺼내 들 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중국 배후설’ 도 고개를 들었다. 공교롭게도 김정은 위원장이 세 차례에 걸쳐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이후 북한은 미국에 대해 강경한 태도로 변
해 중국이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의심 을 받았다. 더구나 미국과 중국이 심각 한 무역전쟁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중 국 조종론이 더 힘을 얻는다. 그러나 새로운 대화 국면을 조성할 동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북미 양측이 상호신뢰를 거론하고 있 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근 북한은 외 무성 담화에서“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에 대한 신뢰심을 아직 그대로 간직하 고 있다” 고 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 령은 트위터 글을 통해“김정은이 우리 가 서명한 계약,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한 악수를 존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했다. 양측 모두 신뢰의 끈을 놓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화의 핵심은 상호신뢰다. 상대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는다면 일시적 인 교착상태는 극복할 수 있다. 북미 양 측의 후속 합의가 기대한 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더라도 결국은 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7월 1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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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12,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