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13, 2020
<제463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13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인이‘구글’이겼다…“다윗이 골리앗 이겼다” 미국 내 한인 벤처기업 ’ 넷리스트(Netlist)’ ‘구글’ , 상대 특허 유효소송 승소 샌디스크·IDT·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설계분야 거대 기업들과의 특허 경쟁력 확보 한인이 설립한 미국 내 유망 IT기업 중의 하나인‘넷리스트’ (Netlist, 대표 홍춘기)는“구글을 상대로 제기해 온‘7,619,912(이하 912) 특허’ 의 유효성을 인정한 미 국 특허심판원(PTAB)의 결정이 적법하다는 미연방순회항소법원 (Federal Circuit)의 최종 판결이 지난 6월 16일 내려졌다” 고 발표 했다. 이번 판결은 연방순회법원 3 명의 판사 앞에서 열린 구두 변론 에 따른 최종적인 합의 판결로 향 후 진행될 소송건들에 대해 구속 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넷리스트 홍춘기 대표(CEO) 는“지난 10년 동안‘912 특허’ 를 무효화하려는 구글의 잘못된 주 장과 맞서 싸워왔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전략적 지적 재산 권(912 특허)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고 말하고,“이 제부터는‘912 특허권’ 과 관련된 현재와 과거의 손해배상 청구를 위해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 에 구글을 상대로 한‘특허권 침 해 소송’ 을 다시 제기하겠다” 고 밝혔다. 넷리스트의‘912 특허 ‘ 기술은
2000년 반도체 IT벤처기업인 넷리스트(Netlist)를 설립한 후,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메모 리 설계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홍춘기 대표(CEO)
현재 IT업계에서‘DDR5 서버 DIMM’표준에 따라 생산될 미 래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DDR3 및 DDR4 서버 DIMM(Dual Inline Memory Module)’ 의 원천기술을 제공하 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0년에 설립된 반도체 IT기 업인 넷리스트는 2006년 주식상 장 이후 캘리포니아 얼바인, 중국 쑤저우 등에 사업장을 확장하고, 다양한 업종의 기업체들에게 고 성능 SSD와 모듈형 메모리 서브 시스템 및 차세대 스토리지 클래
스 메모리(SCM)제품인 하이브 리드 딤(Hybrid DIMM)을 제공 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애플리케 이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고 성능 컴퓨팅 및 고급 데이터 스토 리지 솔루션에서 증가하는 실시 간 분석 요구를 해결해 주는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용 고성능 반 도체 원천기술을 제공하는 최첨 단 IT기업이다. 넷리스트는 IBM, HP, Dell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 고객들에게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증가
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 팅 인프라에 필수적 기술인‘부하 감소 메모리’ 와‘하이브리드 메 모리’업계 최대 지적 재산권으로 알려진 포트폴리오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버 메모리, 하이브리드 메모리, 스토 리지 클래스 메모리 분야 선두 주 자인 샌디스크, IDT, SK하이닉 스 등의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특허전쟁’ 을 벌일 만큼 메모리 설계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 있 는 다양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넷리스트의 공동설립자인 홍 춘기 대표(CEO)는 버지니아 주 립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페퍼다인 대학의 그라자디오 경 영대학원에서 기술경영학 석사학 위를 취득했으며, 조지 워싱턴 대 학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LG에 입사한 그는 15년 근무 하는 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LG전자와 LG세미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직을 역임했고, 통 신 소프트웨어 회사인 인피닐링 크(Infinilink Corp.) 사장과 캘리 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소재한 메모리 제조업체인 바이킹 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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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사태로 사람들이 실직하거나 임금이 줄어들어 식량 부족을 겪 고, 각국의 봉쇄 조치 때문에 식량 의 생산 및 공급과 구호물자 전달 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WFP)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8억2천100만명이 식량 부족에 시 달렸으며, 그중 약 1억4천900만명 은“재앙적 수준의 기아” 를 겪었 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 해 재앙적 수준의 기아를 겪는 사
람이 2억7천만 명까지 늘어나 약 80% 증가할 수 있다고 옥스팜은 경고했다. 이처럼 대유행 때문에 기아 문 제가 더 심화할‘핫스폿’ 으로는 예멘,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 스탄, 베네수엘라, 서아프리카 사 헬 지대, 에티오피아, 수단, 남수 단, 시리아, 아이티 등 10곳이 지 목됐다. 호세 마리아 베라 옥스팜 임시 국제집행국장은“각국 정부는 유 엔의 코로나19 관련 지원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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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넌츠사(Viking Components, Inc.)의 부사장 직을 역임했다. 또 BBCN은행 이사직, 어바인 시장 및 어바인 상공회의소 자문위원
옥스팜“연말이면 하루 1만2천명 사망… 가난한 나라 직격탄” 유엔“각국에 코로나 프로그램 후원·개발도상국 부채 탕감 촉구 수준이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 최고치는 지난 4월 17일 발생한 8 천890명이다. 옥스팜은“이미 분쟁, 기후 변 화, 불평등, 망가진 식량 공급체계 로 고통받는 수백만 명에게 코로 나19 대유행은 최후의 결정타” 라 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유행으로 그러잖아도 심각한 빈국들의 기아 문제가 특 히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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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난 탓 기아로 더 많이 사망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기아 문제가 정작 감염병 그 자체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낼 수 있다고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이 경고했 다. 12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옥스팜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 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굶주 림으로 전 세계에서 하루에 1만2 천명씩 숨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일일 코 로나19 사망자 최고치보다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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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예멘 어린이 모습 [자료사진]
램에 후원하고, 개발도상국의 부 채를 탕감해 이들이 사회 보호망 과 보건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 록 한다면 수많은 생명을 살릴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을 역임했으며, 어바인 캘리포니 아대 최고경영자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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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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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 캠페인]‘나눔’ 으로 코로나19 퇴치…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서울시, 뉴욕일원 한인들에 마스크 25,000매 기증 서울시가 뉴욕총영사관 관내 5개 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코로 나19 팬데믹으로부터 빠른 시일 내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으 로 돌아가길 응원하는 마음을 담 아 마스크 2만5천매를 지원했다. 이 마스크는 필터교체형 면 마 스크로 서울시가 취약계층 보급 을 위해 자체 제작한 것이다. 서울시로부터 이 마스크를 받 은 장원삼 주뉴욕총영사는 10일 (금),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손한 익 뉴저지 한인회장, 샤론 황 필 라델피아한인회장, 박형철 커네 티컷한인회장, 김은진 델라웨어 한인회장(온라인 참석)이 참석한 가운데‘서울시 지원 마스크 전달 식’ 을 갖고, 마스크를 5개 한인회 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장원삼 뉴욕총영사는“서울시가 우리 뉴 욕총영사관 관할 지역 동포들을 위해 마스크를 기증해 준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서울시의 기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 한 동포들을 잊지 않는 연대의식 과 동포애의 표시로서, 각 한인회 에서 취약계층 동포들에게 잘 배 포 해줄 것” 을 당부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서울시 마스크 전달식을 계기로 참석한 한인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 로나19 피해 현황과 한인사회의 취약계층 지원과 위기극복 노력
뉴욕총영사관, 5개 한인회에 전달
장원삼 뉴욕총영사(왼쪽)가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에게 서울시가 지원한 마스크를 전달 하고 있다.
“희망으로 코로나19 이겨냅시다” 에스더하 재단, 30일 코로나블루대처 웨비나 개최 ‘더 건강한 정신 갖지 운동’ 을 펴고 있는 에스더 하 재단(이사장 하용화)은‘김미경(김미경 TV 대 표)과 함께하는 마음 면역력 키우기 3가지 방법’코 로나블루 웨비나(웹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미경 강사는 이날 △현재 많은 것이 변하고 있 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재난 앞에서 앞으로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 을까?, 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과 △코로 나블루가 우리 마음을 잠식하고 있는 요즘, 몸의 면 역력만큼이나 중요한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3가 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할 계획이다. 웨비나는 7월 30일(목) 오후 7시 진행되며, 온라 인 줌 화상컨퍼런스(Zoom) 시스템으로 전세계 어 디서든 참여가 가능하다. 접 속 링 크 는 zoom.us/j/81097672042(password:822334)이고, RSVP(http://forms.gle/pDTyfiXFSLHzXgoo8) 로 들어가면 된다. △문의: 917-993-2377 Estherhafoundation1@gmail.com 카톡: Ehaha 에스더하 재단 코로나블루대처 웨비나 안내서.
왼쪽부터 장원삼 뉴욕총영사, 미쉘 송 뉴저지한인회 비상대책본부장, 손한익 뉴저지한 인회장. [사진 제공=뉴욕총영사관]
동참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과제 및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기사·사진 제공=뉴욕총영사관]
“아시아인, 무서워서 길거리 다닐 수 없네” 한인여성, 맨해튼 한복판에서 인종차별 폭행 당해 코로나 19로 인한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한국인 여성 큐레이터 케이트 배(Kate Bae)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출근길인 맨해튼 42 스트리트 에 있는 브라이언트 공원에서 한 신원미상의 흑인남성에게‘묻지 마 폭행’ 을 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임시로 미국 인구조사국 (Census)에서 근무하고 있는 배 씨는 사무실로 향하는 출근길 42 스트리트와 6 애브뉴 교차로 모퉁 이에서 한 흑인남성이 자신을 향 해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흑인 남성은 주먹으로 배씨 의 얼굴을 공격하고, 유유히 현장 을 떠났다. 배씨는“갑자기 가까 이 다가와 주먹을 날렸다. 땅에 서 뒤로 넘어져 머리가 아프긴 했지만, 곧바로 일어서 신원을 확인했다. 내가‘거기 서라!’ 라 고 소리치자, 그는 도망치기 시 작했다.” 라고 말했다. 이 폭행으로 배씨는 얼굴, 목, 다리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 은 상태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 은 배 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이 사건을 혐오범죄로 간주했다. 경찰은 현재 달아난 용의자의 소재를 수사 중이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코 로나 19는 중국인바이러스다’라 는 편향된 인종주의적인 발언에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공격 이 미국 전역에서 성행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배씨는 또한 지난 몇 달 동안 뉴욕 거리에서 상습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히며,“몇몇 사람들이 나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혹은‘야, 코로나바이러스!’ 라고 소리쳤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출근길 에 이런 공격을 당했다.” 며“그동 , 안 의연하게 대처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 은 정말 예상 밖의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10일 뱅크오브호프 라크라센터 지점(지점장: 수 송, 3231 Foothill Blvd., Suite 205, Glendale, CA 91214)에서, 고객이 집에서 가져온 동전 을 본인의 은행 계좌에 입금하며‘희망동전 모으기 캠페인’ 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뱅크오브호프]
“동전 가져오면 마스크 드립니다” 동전 부족 해결 위해‘희망동전 모으기 캠페인’ 동전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사업 운영을 위해 동전 사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용이 필수적인 비즈니스 고객들 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으로 을 위해, 전국 지점에서 자사 임 직원 및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희망동전 모으기 캠페인’ 을실 시한다. 뱅크오브호프 고객이 가까운 지점을 통해, 본인의 계좌에 동전 10개 묶음(roll) 이상을 입급하면, 한국산 일회용 마스크 1팩을 증정 한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국가적 동전 부족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이번 캠페인을 지속할 예
뱅크 오브 호프 각 지점
정”이라며,“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은 채 놓아두고 있는 동전을 계좌에 입금해 정리도 하 고, 스몰 비즈니스 사업자들을 위 해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 는 이번 캠페인에, 고객분들의 많 은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연방준비은행는 지난달 15일, 연방정부의 운영축소로 동 전 생산량이 감소하고, 경제 셧다 운으로 기업들의 동전 입금 규모 가 현격히 줄어듦에 따라, 각 은 행의 동전 주문량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고지했다. △문의: (213)235-3020 seohee.nah@bankofhope.co m / bankofhope.com [기사·사진 제공=뱅크오브호 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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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야생동물… 죽어라” “위안부, 사치스럽게 생활… 난징학살은 날조” … 역사 왜곡 재일한국인 여성 5년간 법정투쟁… 1심서 일부 승소 판결 일본 오사카지방재판소(지방법원) 사카이(堺)지부가 이달 2일 선고한 손해배상청구 소 송 판결문(사본)에 후지주택이 사내에 배포한 문서의 내용이 열거돼 있다. 후지주택은 “자이니치(在日, 재일한국·조선인을 의미)는 죽어라” (화면 위쪽 붉은 선),“종군 위안부 강제연행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며 실제는 종군위안부라는 것은 급여가 높은 전시 매 춘부다” (화면 아래쪽 붉은 선)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서를 사내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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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혐한 시위대
판결로 본 日기업 혐한문서 일본의 한 상장기업이 장기간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글, 식민지 사내에 배포한 혐한(嫌韓) 문서의 지배와 전쟁에 대한 반성을 부정 실태가 현지 법원의 판결로 명확 하는 듯한 내용이 문서에 대거 포 하게 드러났다. 함됐다. 이 기업에서 일하는 재일 한국 예를 들면 한국인을“야생동 인 여성(이하 여성)이 사용자 측 물” 에 비유하는 유튜브 댓글이나 의 부당 행위에 맞서 5년 가까이 “한국의 교활함이나 비열함, 거짓 법정 투쟁을 벌인 끝에 최근 받아 말 행태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 낸 일부 승소 판결문(1심)을 연합 을 수 없을 것” 이라는 주장을 담 뉴스가 입수해 12일 살펴보니 배 은 포털사이트의 글들이 문서 형 포된 문서의 내용은 혐한 시위를 태로 배포됐다. 넘어서는 수준으로 심각했다. 한일 갈등에 관해“그들의 목 ◆ 사원 교육이라며“한국은 적은 배상금인 것을 파악할 필요 날조 국가”문서배포 =“한국은 가 있다…그들은 역사를 날조하 영원히 날조하는 국가” ,“자이니 면서까지 상대가 사죄하게 함으 치(在日, 재일한국·조선인을 의 로써 항상 입장의 우위를 확실하 미)는 죽어라.” 게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 는 민족” 이라며 한민족을 깎아내 인 후지주택이 2013∼2015년 임원 리는 내용도 문서에 포함됐다. 또는 직원들에게 배포한 문서들 또“우리들은 부모로부터‘거 에 등장하는 표현들이다. 짓말하면 안 된다’ 고 교육을 받는 한국에 대한 혐오 감정을 사실 다. 하지만 중국이나 한국은‘속 상 조장하거나 역사 문제에 관한 은 쪽이 나쁘다’ ‘거짓말도 , 100번
혐한 시위대에 항의하는 일본 시민들
말하면 진짜가 된다’ 고 믿고 있는 국민이다” 는 등의 발언이 담긴 인 터뷰 기사도 있었다. 후지주택은“일본과는 반대로 한국·북한은 뇌물을 당연시하는 민족성이 있다. 뇌물을 주고 보답 을 받는 것이 전통” 이라는 등의 발언을 담은 대담 기사 등 노골적 으로 비방하는 문서를 태연하게 배포했다. 이 업체는 이런 행위가“경영 이념과 결부된 인격 면에 관한 종 업원 교육의 하나” 라고 터무니없 는 주장을 펼쳤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 회사의 한 직원은 업무 예정표에 한국에 관해“일본은 모든 지원을 끊고 단교하는 것이 좋다” 는 감상을 써 서 제출했고 회사 측은 이를 문서 로 만들어 사내에 돌리기도 했다. ◆“위안부 사치스럽게 생활 …야스쿠니 참배해야”역사 왜곡 = 후지주택은 일본군 위안부 문 제 등에 관해서는 피해자의 증언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 제를 조사한 후 공식 발표한‘고 노(河野)담화’에도 역행하는 내 용이 버젓이 뿌려진 것이다. 후지 주택은 우익 사관도 사실 상 옹호했다. 예를 들면“야스쿠 니신사를 참배한 훌륭한 국회의 원 선생님들은 계속 당당하게 참 배하고 국가를 위해 힘을 내주면 이나 국제기구가 인정한 사실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런 정치가 부정하는 내용을 임직원에게 주 를 나는 응원한다” 고 업무일지에 입하다시피 했다. 쓴 사원의 소감이나“난징(南京) 예를 들어“일본은 강제적으 대학살은 역사의 날조라는 것은 로 위안부를 납치해 그런 직업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는 주장이 문 종사하겠다고 비판받고 있지만 서로 공유됐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해야 한다” ◆ 법원“현저한 모욕감…넓 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돌렸다. 은 의미의 사상교육”= 현지 법원 심지어“위안부들은 통상 독실이 은 후지주택 측의 행위가 여러 측 있는 대규모 2층 가옥에서 숙박하 면에서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문서가“한국 국적 고 생활하면서 일을 했다. 그녀들 의 생활 모습은 사치스럽다고도 이나 민족적 뿌리를 가진 자의 입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위안부는 장에서는 보면 현저하게 모욕을 접객을 거절할 권리를 인정받았 느끼게 하고 명예 감정을 해치는 이라며“현저한 혐오 감정을 다. 부채의 변제가 끝난 몇 명의 것” 위안부는 조선으로 돌아가는 것 가지고 있는 피고(후지주택 및 후 도 가능했다” 는 내용을 배포하기 지주택 회장)로부터 차별적 대우 를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현실적 도 했다. 이 여기에는“미군이 조사한 위 인 두려움을 느끼게 할만한 것” 안부들의 본인 자신의 이유(빈곤 라고 판시했다. 또 역사 문제와 관련된 사안에 등)에 의해 위안소에 들어와 한 달에 1천∼2천엔(일반 명사의 월 서 특정한 방향의 주장을 담은 문 급과 비교해도 100배 이상의 고 서를 배포한 것에 대해서는“넓은 액)을 벌었다”는 설명이 덧붙였 의미에서 사상 교육에 해당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조선인 학살 거론하며‘위기 속 광기’경고 배타주의 확산에 우려…“미디어가 진정시켜야…책임 중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 樹)는 간토(關東)대지진 후 벌어 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거론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두 하는 배타주의에 우려를 표명했 다. 무라카미는“이런 일종의 위 기적 상황에 있는 경우에는, 예를 들면 간토(關東)대지진 때의 조선 인 학살처럼 사람들이 이상한 방 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며 “그런 것을 진정시켜 가는 것이 미디어의 책임이라고 나는 생각 한다” 고 12일 보도된 마이니치(每 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간토학살은 1923년 9월 1일 리 히터규모 7.9의 지진이 일본 수도 권 일대를 포괄하는 간토 지방을
강타한 후‘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한다’ 는 등의 유언비 어가 확산한 가운데 벌어진 조선 인 대량 살해 사건이다. 일본인 자경단, 경찰, 군인이 재일 조선인과 중국인, 일본인 사 회주의자를 조직적으로 살해했으 며 희생자는 수천 명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은 이뤄지 지 않았다. 무 라카미는 코로 나19로 위기감 이 커진 가운 데 사회의 폐 쇄성이 강해지 고 자기중심주 의, 자국 중심 주의가 확산하
는 것을 염두에 두고‘위기적 상 황’ 이라고 진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이뤄진 라디 오 방송 녹음에서 아돌프 히틀러 의 선전에 관한 말을 인용하고서 분별력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 강한 메시지에 불편한 마음을 드 러내기도 했다. 무라카미는 이와 관련해“나
는 1960∼1970년대 학원 분쟁 시 대에 말이 혼자 걸어가고 강한 말 이 점점 거칠게 나가는 시대에 살 았으므로 강한 말이 혼자 걸어가 는 상황이 싫고 무섭다” 고 메시지 를 전하는 방식에 관한 의견을 밝 혔다. 그는“결국 그 시대가 지나면 그런 말이 전부 사라지고 만다.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런 것을 봤기 때문에 이렇게 말에 대
고 할 수 있는 것이며 원고(여성) 를 비롯해 여러 사상·신조 및 주 의·주장을 지닌 노동자의 사상 ·신조에 크게 개입할 우려가 있 다” 며“위법” 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판결은 국적·민족적 뿌 리를 이유로 노동 현장에서 벌어 지는 괴롭힘을 일본에서 처음으 로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혐한 문서를 배포한 행 위가 내용, 취지, 목적, 방식 등에 비춰볼 때“여성 개인을 향한 차 별적 언동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고 판단했다. 한국에 대한 혐오 감정을 부추 기는 문서를 사내에 배포한 것이 노동자의 인격적 권리를 침해한 위법행위라고 판정해 제동을 걸 기는 했으나 특정 개인에 대한 차 별적 행위로는 볼 수 없다고 평가 해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오사카지방재판소는 배상금 으로 위자료 100만엔(약 1천124만 원)과 변호사 비용 10만엔(112만 엔)만 인정했다. 후지주택의 2019 회계연도 매 출액이 1104억4천400만엔(약 1조2 천419억원)에 달하는 점과 여성이 5년 가까이 회사를 상대로 외로운 법정 투쟁을 벌인 점 등을 고려하 면 위자료 산정에서 인색했다고 볼 수 있다.
트위터를 이용해 일방적 메시 지를 늘어놓는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 도 의문을 제기했다. 무라카미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서 하는 것처럼 제한된 문자로 말 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사회관계 망서비스(SNS)가 일종의 발신 중심이 되고 있다” 며“그런 문장 으로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 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 한 경보를 발신하고 싶다는 마음 므로 나는 그렇지 않은 방식으로 이 강하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그렇지 않은 메시지를 발신하고 이라고 덧붙였다. 싶다” 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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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LY 13, 2020
인종차별의 폭력과 증오가 난무하는 이 시기에 우리가 가야 할 길
마틴 루터 킹 목사의‘비폭력 저항과 사랑의 메시지’따르자 “우리는 오늘 저녁,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그러나 저 는 폭력은 필요치 않다는 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해 본 적도 없습니 다. 저는 몽고메리의 구석구석에, 그리고 나라의 구석구석에 우리가 기독교도라 는 것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기독교의 진리를 믿습니다. 우리는 예수 님의 가르침을 믿습니다. 오늘 저녁, 우리 손에 들려 있는 유일한 무기는 바로 저 항이라는 무기일 따름입니다. 오직 그것 분입니다.” ---1955년 12월 5일 마틴 루터 킹 목사 연설 -이 연설은 1955년 12월 5일 마틴 루 터 킹 목사가 몽고메리진보협회 (MIA) 회장직 을 수락하면서 흑인민 권 운동이 인종차별 하는 과정에서 난무하는 폭력과 증오에도 불구하고 ‘이에는 이식’이 아닌 예수님의 가 르침을 따르는 ‘비폭력 저항’이어 야 함을 협회회원들이 충분히 공감 할 수 있게 한 감동적이고 강력한 메 시지였다. 1955년 12월 1일 Rosa Parks라는 40대의 흑인 여성이 버스에 오른 백인 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 로 체포되어 유죄 판결에 의해 벌금 선고를 받은 불공평한 처사에 항의하 는 캠페인으로 버스 승차를 거부하는 보이콧이 현대 시민운동의 시작이 되 었는데 킹 목사가 이 보이콧을 비폭 력 저항으로 이끌므로써 그의 메시지 를 실행하는 지도자 되었고 이 정신 이 그가 암살된 1968년 이후에도 지 속되는 중대한 유산이 되었다.Rosa Parks는 이 ‘비폭력 저항’ 메시지 가 큰 영향력을 주는 예언자적이었음 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킹 목사는 연설을 끝맺으며, 그는 내가 절대 잊 지 못한 예언자적인 말을 했다. 내게 있어 그 말은 아직까지 우리의 ‘비 폭력 저항운동’의 성격을 정의해 주 고 있다. ‘훗날 역사가 쓰일 때 누군 가는 말할 것입니다. ‘곱슬머리와 검은 피부색을 가진 한 종족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도덕적 용기를 갖고 서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 했다. 그 투쟁을 통해 그들은 역사와 문명의 혈관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 넣었다’라고… (중략)…그의 연설 을 듣고 집으로 향하던 때, 나는 우리 가 우리의 항거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줄 제대로 된 지도자를 찾았음을 알았다. 우리가 우리를 바르게 인도 할 모세를 찾았으며, 그가 분명 우리 모두를 위한 자유, 평등과 정의가 있 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리라는 것이 내게 분명해 졌다.”마틴 루터 킹 목사는 “우리가(흑인들) 잠잠히 있으면 백인들은 우리가 현실에 만족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평등, 인권, 자유와 정의를 찾기 위해 비폭력 저항을 해야 한다. 역사가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사회적 전 환기에서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었다”고 외치면서 시 민운동에 많은 크리스천과 뜻있는 시 민들이 참여할 것을 호소하였다 킹 목사가 여러 시민단체와 함께 1955년 12월 5일 몽고메리 ‘버스 보 이콧운동’을 시작하여 당시 5만 명 이 넘는 앨라배마의 흑인들이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니는 ‘비폭력 저 항운동’을 이끈지 1년만에 Rosa Parks는 풀려나게 되고 흑인들이 버 스에서 백인들에게 자리를 비키지 않 으면 체포되는 것은 위헌이라는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게 하였다 .Stanford University의 역사학교수 Clayborne Carson이 2005년에 편집한 <마틴 루터 킹 전집> 134쪽과 404쪽 보 면 ‘버스 보이콧 운동’ 이후 흑인 시민과 지도자들이 취해야 할 삶의 바른 자세에 대한 킹 목사의 간절한 권면은 읽는 이들이 새겨들어야 할 산 교훈이다.“폭력의 유혹에 넘어가 면, 이제껏 걸어 온 길은 헛수고로 돌 아갈 것이며 훌륭하고 위엄 있게 온 지난 1년이 비극적인 대 파멸의 전야 로 탈바꿈 할 것입니다. 버스를 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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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김영호 목사 <역사신학 교수, 미동부크리스천 아카데미 원장, 1983년 설립> 되면 백인들을 호의적 태도로 대함으 로써 그들의 적개심을 친근감으로 바 꾸어 놓도록 합시다. 이제는 항의운 동에서 화해운동으로 넘어가야할 시 점입니다.”_ 134쪽 “폭력은 반동적인 백인들의 저 항을 강화시키고 자유주의적인 백인 들의 죄책감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 폭력은 백인들을 행동에 서 게 함으로써 조건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격화시킨 다. 폭력에 대한 반발은 폭력이 발생 한 지역에서 먼 곳까지 확산되게 한 다.”_404쪽 킹 목사는 계속하여 당면한 인권 운동을 열정적으로 전개하여 흑인과 백인이 동등한 시민권을 갖도록 노 력하였고, 특히 일부 과격파 흑인들 을 설득해서 ‘비폭력 저항 운동’을 펼쳐 Christian Hisory에서 ‘교회역 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 25 명중 한 분으로 선정되었고, 1963년 Time지의 ‘올해의 인물’ 로 선정 되었다. 그리고 1964년 노벨평화상을 받음으로 기독교 진리와 예수님의 삶 과 교훈에 근거한 ‘비폭력 저항 운 동’의 정신이 인류의 평등과 인권 회복에 큰 역할을 하였음이 인정받게 되었다. [계속]
로자 파크스(Rosa Parks)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민권운동가이다. 1955년 12월 1일,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버스 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 사건은 382일 동안 계속된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으로 이어졌 고, 인종 분리에 저항하는 큰 규모의 인권 운동으로 번져 갔다. 마틴 루터 킹 목사도 여기에 참여했고, 결국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인권 과 권익을 개선하는 미국 민권 운동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사진은 흑백 버스 통합제도가 시행된 첫날인 1956년 12월 21일, 몽고메리 의 한 버스 앞좌석에 앉은 로자 파크스 [사진 UPI/Bettman]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민권 운동 지도자로 활약한 인물. 지난 1963년 8월 28일 워싱턴DC에서 링컨의 노예 해방 선 언 100주년을 기념하는 집회가 열렸고 그는 링컨기념관 앞에서 연설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겪는 현상과 차별 철폐를‘나에겐 꿈이 있다(I Have a Dream)’ 는 자신의 꿈을 실어 호소한 바 있다.
대선 앞 코로나 재확산에 궁지 몰린 트럼프 “99% 무해·사망률 최저”등 부정확한 해명에‘눈총’ “검사 많아 확진자 많다”는 주장도 사실과 달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재확산 책임론 을 방어하려는 여러 주장을 내 놓지만 신빙성이 의심스럽거나 거짓 해명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사 망률이 낮다거나 위험성이 높 지 않다는 식으로 대응하며 위 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는 비판에 직면 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99%는 무해하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 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 구소 소장은 10일 파이낸셜타임 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어디에서 그 숫자를 가져왔는 지 알아내려 하고 있다”며 신 뢰를 두지 않았다. 그는 “내 생 각에 누군가가 일반적 치명률 이 약 1%라고 대통령에게 말한 것 아닌가 싶다”며 “그래서 대통령은 99%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석했지만 이는 분 명히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 다. [뉴욕일보 7월 11일자 A1면 -‘‘못 말리는’ 트럼프 “코 로나 99%‘는 무해”…파우치 “그렇지 않다. 진정한 역사적 팬데믹”’ 제하 기사 참조]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문 가들이 코로나19 환자의 80%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20%가량이 입원한다고 지적한 다면서도 얼마나 많은 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는지 역시 불분 명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 다. 미국의 검사 건수가 4천만 건을 넘어설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많아 확진자 수가 많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 역시 문 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는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 면 미국의 확진자는 313만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망자는 13만명가량으로 전 세 계 감염자와 사망자의 각각 4분 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가늠 하는 지표 중 하나는 검사 건수 자체가 아니라 검사 대비 양성 비율이다. 존스 홉킨스대 자료 상 지난 9일 기준 직전 7일간 양 성반응 비율은 8.2%로 한 달 전 인 6월 9일 4.4%의 배 수준으로 올랐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텍사스는 이 비율이 같은 기간 6.6%에서 15.6%, 플로리다는 4.1%에서 19.1%, 애리조나는 12.7%에서 26.8%로 더 큰 폭으 로 올랐다. 감염자에 비해 검사가 더 늘 어 확진자가 더 많이 증가했다 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대로라 면 양성 반응률이 떨어져야 하 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로 감염 자 증가세가 더 가팔라 양성 반 응률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인구 기준으로 봐도 미국의 인구는 독일보다 약 4배 많지만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5배가 량 더 많아 미국의 코로나19 상 황이 더 심각함을 알 수 있다.
CNN은 독일 같은 나라는 초기에 공격적 검사로 발병 억 제에 성공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검사 필요성이 줄었 다며 현재 미국은 감염자가 많 아 더 많은 검사를 계속하고 있 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8일 이틀 연속으로 미국의 치명률 이 가장 낮다는 트윗을 올렸지 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비 판을 받는다.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8 일 기준 미국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39.82명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 다. 또 확진자 수 대비 사망률은 4.4%로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중간 정도 수준이라는 게 ABC 의 평가다. 더욱이 미국의 확진 자와 사망자 수는 2위인 브라질 의 각각 2배 수준일 정도로 압 도적으로 많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 통령의 주장은 보좌진조차 설 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꼬집 었고, CNN은 “전문가들은 미 국의 초기 검사 준비가 너무 늦 었고 지금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코로나19
2020년 7월 1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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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수업’밀어붙이는 트럼프…코로나19 재확산에 거센 반발 CDC 내부문건은 "전면 정상화는 최대위험" 우려…대안없는 압박 비판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을 학기 학교 정상화 추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 선을 앞두고 경제 정상화의 일환 으로 학교 수업을 정상화하는 방 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 신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볼모로 무리한 정상화를 요구한다 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은 12 일 폭스뉴스와 CNN방송에 잇따 라 출연해 학교가 가을에는 정상 화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전하 게 이를 실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 다. 디보스 장관은 학생들이 봄 학 기에 정상수업을 받지 못해 뒤처 져 있다면서 집에 있는 바람에 정 신적, 사회적 문제를 겪는 아이들 도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 존 지침은 학교를 폐쇄하라는 것 이 아니었다며 정상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코로나19 빈 발지역이 있다면 달리 다뤄져야 할 것”이라며 지역별 상황에 따 라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입 장도 밝혔다. 디보스 장관의 발언 은 학교를 정상화하지 않을 경우 자금 지원을 끊을 수 있다고 고강 도 압박까지 한 트럼프 대통령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대학의 해외 유학생 비 자를 취소하고 대학의 면세지위를 재검토하는 것도 가을학기 정상화 압박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을 낳 았다.이에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 원 의장은 CNN에 출연해 “대통 령과 행정부가 아이들의 건강을 해친다. 소름 끼치는 일”이라면 서 디보스 장관의 학교 정상화 발 언에 대해 “나쁜 짓이자 직무유 기”라고 비판했다. 또 “학교로 돌아가는 것은 코로나19 확산기에 가장 큰 위험이다. 그들은 과학을 무시하고 통치체계를 무시한다” 며 학교 정상화에 필요한 장비와 검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트럼 프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
캘리포니아주 한 여름학교의 수업 장면
동할 것을 촉구했다. CDC를 비롯한 행정부에서도 학교 정상화가 코로나19 사태를 악 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 황이다. 뉴욕타임스는 대학까지 포함해 모든 학교를 정상화할 경우 코로 나19 확산의 최대 위험을 만들 것 이라는 CDC 내부 문건을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CDC는 이번 주 학교 정상화 관 련 새 지침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기존 지침을 개정하는 것이 아니
라 추가 참고문서를 제공하는 형 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CDC 기존 지침에 대해 너무 엄격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고 비판한 뒤 새 지침이 거론됐지 만 CDC가 기존 권고 자체를 바꾸 진 않는다는 뜻으로 읽힌다. 학교들이 정상화 재개를 꺼리 는 데는 책상 간격 6피트(1.8m) 유 지 등 CDC 지침을 지키는 것이 현 실적으로 쉽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정상화 압박 외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
“방역지침 어기면 벌금 1만달러”…뒤늦게 강제조치 나서 州마다 처벌강화 조치 속속 발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국 곳곳 에서 뒤늦게 고액의 벌금 등의 처벌을 내세우면서 방역수칙 준 수를 강제하고 있다. 그간 각 지 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을 강조하면서도 수칙 위반을 처벌하진 않았지만, 확진 자 수가 매일 늘어나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11일 블룸버그통 신은 “주지사들과 시 당국자들 이 당근책을 시도했으나 충분하 지 않았다”며 “이제 그들은 사람들이 6피트(약 1.8m) 떨어 져 있고, 마스크를 쓰고, 사업 방 식을 바꾸도록 하려 채찍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 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두드러진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남동부·남서부 ‘선벨트’(Sunbelt) 지역에선 당국의 방역 지침을 어긴 개인 이나 사업을 처벌하는 조치가
잇따라 승인됐다.캘리포니아주 북부 욜로 카운티는 지난 7일 공 공 보건 지침을 어긴 사업에 최 대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을 통과시켰다. 같은 주 내 산타모니카, 웨스트할리우드시 는 지난 2일 마스크 착용 지침을 강화하고 위반 시 수백에서 수 천 달러의 벌금을 매기겠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역시 지난 1일 보건 지침을 위반 한 사업장은 10∼30일간 폐쇄한 다는 지침을 밝혔으며, 애리조나 주에선 영업 중지 명령을 위반 한 헬스장 체인점에 대해 주 당 국이 주류 판매 허가를 중단했 다.선벨트 외 지역에서도 비슷 한 조처가 연이어 나왔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 사는 전날 모든 실내 공공장소 에서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 화하고, 가게들이 이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에게 서비스를 거부하
코로나19에도 인파로 붐비는 해변…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베니스 해변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거나 입장을 금지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위반 할 경우 5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 코 주지사도 지난 1일 마스크 미 착용자에게 벌금 100달러를 부 과하겠다고 밝혔다. 제이 인슬 리 워싱턴 주지사는 지난 7일 가 게들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 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위반 시
최대 벌금 7만 달러에 달하는 민 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일각에 선 벌금을 동원한 엄격한 처벌 이 효과도 없을뿐더러 주민들에 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 려도 나온다. 민간단체인 벌금 ·요금 정의센터의 리사 포스터 소장은 일부 주민은 마스크가 없을 수도, 고액 벌금을 내지 못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지적 했다.
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반영돼 있 다. 170만명의 교사를 대표하는 미 국교사연맹(AFT)의 랜디 와인가 튼 회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학 교가 안전하게 운영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지만 자금이 부족하 다면서 학교를 완전히 정상화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감연맹은 학군당 보 호 조치에 180만 달러가 필요하다 고 추산했지만, 와인가튼 회장은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이 소요된다 고 밝혔다. 미국 내 가장 큰 학군 중 하나인 버지이나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교 육감은 CNN에 출연해 CDC의 사 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모두 지키 려면 “펜타곤(국방부) 5배 규모 의 시설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어팩스는 주 2회 오프라 인 수업을 하거나 전면 온라인 수 업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갤럽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56%는 가을에 학교를 전 면 정상화하길 원한다고 응답하면 서도, 다른 문항에선 46%가 자녀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
의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다고 답해 학교 정상화에 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의 건강 우려도 무시하지 못할 부분이다. 카이저가족재단은 최근 거의 150 만명의 교사가 코로나19 감염시 심 각한 질병으로 될 위험성이 더 높 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또 전체 교사의 24%는 당뇨나 심장병, 비 만을 포함한 건강 문제가 있거나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인 것 으로 나타났다. CNN은 “행정부의 무계획적 인 접근에 학부모들이 어떻게 반 응할지를 알기에는 이르다”면서 도 “대통령의 경제정상화 희망을 충족하기 위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큰 정치적 대가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류공장 한 곳서 300명 감염 4명 사망…강제 폐쇄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의류 공장에서 300여명이 코로나19에 걸리고 4명이 사망하면서 공장이 강제로 폐쇄됐다.LA 카운티는 의 류 제조업체 ‘로스앤젤레스 어패 럴’이 운영하는 LA 시내 공장에 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함에 따 라 공장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11 일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성명을 내고 이 공장에서 300명 이상의 직 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 고,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로스앤젤레스 어패럴은 LA에 본사를 둔 의류 제 조·유통업체로, 캐나다 출신의 사업가 도브 차니가 2016년 설립한 회사다. 차니는 유명 의류 브랜드 어메리칸 어패럴을 창업했다가 여 직원 성희롱 사건으로 2014년 해임 된 인물이기도 하다.LA 카운티 보 건국은 LA 어패럴이 공중보건 명 령을 노골적으로 위반했고, 코로 나19와 관련한 조사에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보건당국은 지 난달 19일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우려된다는 의료보험사 직원의 제 보를 받고, LA 어패럴에 직원 명 단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 회사는 이를 무시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 국 관리들이 지난달 26일 공장 현 장 조사를 한 결과, 공장 작업대에 는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맞지 않 는 얇은 판지 가림막만 설치돼있 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켜지 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LA 어패 럴의 차니 대표는 “보건당국의 지적은 터무니없다”고 반발하며 “최근 LA의 코로나19 확산을 고 려할 때 높은 감염률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LA 카운티 바버라 페러 보건국장 은 “의류공장 노동자가 코로나19 로 잇따라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 건이 발생했다”며 “사업주는 직 원과 그 가족에게 안전한 근무 환 경을 제공해야 할 도덕적,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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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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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러 스캔들’유죄 비선참모 사실상 사면 로저 스톤 복역 나흘 앞두고 감형 발표…잇단 ‘사법개입’ 통한 측근 특혜 시비 트럼프“마녀사냥 표적”, 백악관 “좌파 러시아 사기극 피해자”…민주 “법치 모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러시아 스캔들’ 관련 혐의 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의 측근 을 사실상 사면했다. 최근 미 행정부가 법의 심판대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잇따라 선처해 뒷말이 많은 가운 데 대선 국면에서 법치주의 훼손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비선 참 모로 활동한 정치컨설턴트 로저 스톤의 형을 감형(commute)했다 고 밝혔다. 이는 감형 형식으로 옥 살이를 피하게 해준 사실상의 사 면인 셈이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 인은 “스톤은 좌파 및 그들의 미 디어 우군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을 약화하기 위한 시도에서 지 난 수년간 지속해온 ‘러시아 사
기극’의 피해자”라며 트럼프 대 통령의 대선 캠프 또는 트럼프 행 정부가 러시아와 공모한 적이 없 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로저 스톤은 이번 사건의 다른 관련자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불공 정하게 대우받았다”며 “그는 이 제 자유인”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는 그 가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여 온 행동 중 가장 적극적인 개입이 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범죄 기록 자체를 말소하는 사면(pardon)과 달리 처 벌 수위만 낮추는 것이라고 외신 들은 전했다. NBC방송 등에 따르 면 스톤은 감형 조치에 대해 “대 통령이 나의 생명을 구했다. 그리 고 그는 나에게 결백 입증을 위해 싸울 기회를 줬다”고 사의를 표 했다. 백악관의 이번 감형 발표는
지난 2월 법원에서 징역 40개월형을 선고받고 나온 트럼프 측근 로저 스톤
형기를 늦춰달라는 스톤의 요청을 항소법원이 기각한 지 약 한 시간 후에 이뤄진 것이라고 정치전문매 체 더 힐이 보도했다. 스톤은 트럼프 대통령의 ‘40 년 지기’ 친구이자 비선 정치참 모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허위 증언 및
증인 매수 등 7개 혐의로 재판에 넘 겨져 유죄 평결을 받았다. 검찰은 스톤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불리한 내용 의 이메일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와 트럼프 캠프 간 연락책을 맡았다 고 주장했다. 검찰은 스톤에게 징 역 7∼9년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트
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강한 불 만을 표출한 직후인 지난 2월 법무 부가 구형량을 3∼4년으로 낮췄다. 당시 1천100명이 넘는 법무부 전직 관리들은 대통령 측근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며 윌리엄 바 법무장관 의 사퇴를 요구했고, 사건을 담당 한 검사 4명도 결정에 반발하며 사 임했다. 스톤은 1심에서 40개월의 징역 형을 선고받고 오는 14일 조지아 주 연방 교도소에 출두해 3년4개월 간 복역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 를 나흘 앞두고 감형이 발표되면 서 스톤은 사실상 감옥행을 피하 게 됐다. 스톤은 2019년 1월 연방수사국 (FBI)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 려났으며, 플로리다 주 자택에 머 물다 감형 조치를 받았다. 다만 이 번 감형은 사면이 아니라는 점에
버티고 버티던 트럼프, 100일만에 공식석상서 처음 마스크 썼다 코로나19 재확산 속 '마스크 외면' 비난여론 의식 태도변화 '만시지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 국면에서 한사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이 11일 마스크를 쓰고 공식 석상 에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 난 4월 3일 마스크 착용에 관한 자발 적 권고를 내린 지 꼭 100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메릴랜 드주(州)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일정을 소화했다. 트럼 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 자들과 만나 ‘오늘 마스크 착용을 통한 메시지는 무엇인가’라는 질 문에 “아마도 나는 마스크를 쓸 것”이라며 “병원에 있을 때는, 특 히 수술대에서 방금 내려온 장병들 과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특별한 환 경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어 “나는 결코 마스크에 반대한 적 이 없다. 그러나 (마스크를 쓰기에 적절한) 시간과 장소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 전용 헬기 마린 원에서 내릴 때는 마스크 미착용 상태였다가 의 료진,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 등과 함 께 의료센터 입구 통로로 들어갈 때 는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황금색 대통령 직인이 새겨진 남색 마스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를 포함해 얼굴의 상당 부분을 마 스크로 가렸다. 병원 방문은 오후 약 5시 30분부 터 6시 10분까지 40분가량 진행됐다.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린 원 에 다시 탈 때는 ‘노 마스크’ 상 태였다. 병원 내부의 현장 일정은 비 공개로 진행됐다.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은 전투 중 부상한 용감한 장병들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팬더 믹 기간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봐온 의료 관계자 등을 만났다”고 밝혔 다. 그동안 ‘언론이 안 볼 때 마스 크를 썼다’고 말해온 트럼프 대통 령과 숨바꼭질을 해오다시피 한 기
마스크 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들은 이날 ‘기다렸던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입구 쪽에서 미리 대기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 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 일 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날 일 정을 미리 소개하면서 “안으로 들 어갈 때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대 형유세 참석을 위해 뉴햄프셔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열대성 폭풍 예보로 연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중 보건 전문가 들이 마스크 착용을 말한 지 3개월 도 더 지나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보도했다. 지 난 몇 달 간 보건 당국자들과 여러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게 공개적인 마스크 착용을 통해 좋
은 보건 습관의 본보기가 돼달라고 주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마스크 를 쓰기로 한데는 최근 들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매일 최고치를 보이는 등 재확산하자 비난 여론 등 을 감안,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판 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마 스크 착용 결정은 참모들이 끈질기 게 애원한 결과라고 CNN이 보도했 다. 참모들은 마스크 착용을 통해 지 지자들에게 모범을 보여달라고 설 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주 검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 더해 마스크를 착용하면 유약해 보이고 팬더믹을 통제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풍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 ‘노마스크’ 를 고수해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마음이 급한 그 로선 마스크를 쓴 모습이 경제 정상 화 드라이브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 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서 유죄 판결이 기록에서 삭제되 지는 않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5월 ‘러시 아 스캔들’ 수사 당시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백 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기소 를 취하해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이번 감 형 조치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 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로저 스톤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을 불법적 마녀사냥의 표적 이 됐다”며 “죄를 저지른 것은 바이든과 오바마를 포함, 우리 캠 프를 몰래 들여다본 반대쪽이다. 그리고 발각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무법적 권 한 남용”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을 주 도했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 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 럼프에게 있어서는 두 가지 종류 의 사법 제도가 있다. 하나는 죄를 저지른 트럼프의 친구들을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나머지 사람들 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 가 법의 규칙과 정의의 원칙에 대 한 가장 모욕적인 일이자 ‘법치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DC가 마스크 착용지침을 발표했을 때부터 자신 은 안 쓰겠다며 버텼다. 5월 들어 백 악관 웨스트윙(서관·대통령 집무 동)을 비롯, 지근거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비상이 걸리면서 백악 관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내 렸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꿈쩍하 지 않았다. 오히려 현장 행보가 있을 때마 다 ‘나 홀로 노(No) 마스크’를 고 수했다. 그는 또한 본선 라이벌인 민 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 령이 마스크를 쓴 모습을 조롱해왔 다. 다만 지난 5월 21일 미시간주 포 드 자동차 공장 방문 중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잠시 카메라에 잡히 기도 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 지난 1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 용에 대찬성”이라며 180도 태도 변 화를 보였다. 그는 “사실 마스크를 썼었고 그 모습이 좋기도 했다”면 서 서부극 주인공인 ‘론 레인저’ 에 자신을 빗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마스크를 착용했 지만, 만시지탄이라는 지적이 나온 다. 그 사이 확산세가 커졌고 소모적 인 마스크 착용 찬반 논쟁이 국론 분열로 이어지는 등 일사불란한 코 로나19 대응에 걸림돌이 됐다는 것 이다.
한국Ⅰ
2020년 7월 13일(월요일)
고 백선엽 장군 빈소 대통령 조화 이어 당정청 조문 野“文대통령이 직접 조문해야…서울 국립현충원 안장”요구 당정청 핵심 인사들이 12일 백 선엽 장군의 빈소를 일제히 방문 해 조문했다. 야당에서 정부와 여 당이 백 장군을 홀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고인에 대 한 애도의 뜻을 최대한 부각하며 이번 사안이 정쟁거리로 번지지 않도록 힘을 쏟는 모습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 뒤 기자들을 만나 “고인께서는 6·25 전쟁에서 큰 공훈을 세우셨 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오후 고위 당정 협의를 마친 뒤 오 후 9시께 장례식장을 찾기로 했다. 청와대에서도 전날 문재인 대 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이날 노영민 비서실장이 조문을 했다. 노 실장은 방명록에 “한미 동맹의 상징이자 한국군 발전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조문하고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증인이신 백선엽 장군을 애도합니 다”라고 적었다. 여기에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 유근 1차장, 김현종 2차장 등 안보 실 인사들이 대거 빈소를 찾았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대통령 명 의의 조화 및 비서실장 조문 등의
장례식장 떠나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운구차가 13일 오전 발 인식이 열린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시청으로 향하고 있다.
조치를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비해 더 예우를 갖춘 것이라는 얘 기도 흘러나왔다. 고인의 장지 문제에 대한 언급 도 이어졌다. 정 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정부는 육군장(葬)으로 (고 인을) 대전현충원에 잘 모실 계획
을 갖고 있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이 요구한 서울 동 작동 국립현충원 안장은 수용하기 어렵지만 절차에 따라 고인을 충 분히 예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이다. 특히 여권 내에서는 백 장군의 장남인 백남혁(67) 씨가 “대전현 충원 안장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논란이 더 이어지지는 않으리라는 기대감도 감지됐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홀대론’이 이어졌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 내대표는 이날 빈소에서 정 총리 와 노 실장을 각각 만나 서울현충 원 안장을 거듭 요구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날 대한민국과 국군을 만든 구국의 전사를 서울현충원에 모시 지 않으면 누구를 모셔야 하느 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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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빈소 ,이해찬·김종인 조문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 장)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서울아 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지 이 틀째인 12일 정치권의 조문이 이 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 표는 이날 오후 8시 25분께 조문 한 뒤 내실로 이동해 유족과 이야 기를 나눴다. 10분가량 이야기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를 향해 장례 식장 복도에서 일부 시민이 “장 군님을 이렇게 대우할 수 있냐”, “이게 나라냐”라며 소리를 지 르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런 답을 하지 않고 빈소를 떠났다 . 이 대표와 함께 조문한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상주인 백남 혁 장남이 ‘고인이 건강했던 시 절 대전현충원에 가기로 가족들 간 사전 이야기가 돼 있다’고 했 다”고 말했다. 앞서 조문한 더불어민주당 이 낙연 의원은 ‘서울현충원 안장 논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 무런 말을 하지 않고 빈소를 떠났 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각 각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백 장 군이 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현 충원에 안장되는 것에 대해 아쉬
움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취재진 에게 “본인이 생전에 6·25 전사 장병과 함께 (서울현충원에) 안 장되기를 원하신 것으로 안다” 며 “뭣 때문에 서울현충원에 안 장을 못 하고 내려가야 하는지 납 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동작동(서울 현충원)으로 모시는게 당연한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대단히 죄송 하고 정부가 이 어른을 제대로 동 작구에 모시지 못하게 된 것에 대 해서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5시께 조문한 뒤 내실로 이동해 유족과 면담했다. 빈소를 나온 정 총리는 취재진에게 “고인은 6·25전쟁에서 큰 공훈을 세웠 다”며 “정부에서는 육군장으 로 대전현충원에 잘 모실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노 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 안보실장,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 장, 김현종 2차장이 조문했다. 노 비서실장은 유족에게 “( 백 장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이시 고 한국군 발전의 증인이십니 다”라고 말했다. 노 비서실장은 유족과 내실에서 10여분간 이야 기를 나눈 뒤 빈소를 나왔다.
영정 속 환한 미소 남긴 채…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운구차가 13일 오전 발인식이 열 린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시청으로 향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 운구차 장례식장 출발…8시30분부터 시청서 영결식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 한 박원순 서울시장 운구차가 13일 빈소를 떠나 영결식이 열리는 서 울시청으로 출발했다. 박 시장 운구차는 이날 이른 아 침 발인을 마친 뒤 오전 7시 20분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병원 장례 식장을 출발했다. 박 시장의 영결식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 인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은 서울 시와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
계된다.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 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 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할 예정 이다. 장례위는 영결식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
서 화장한다. 이후에는 고향인 경 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 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 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 시장)이 맡는다.
'박원순 온라인 헌화' 100만명…'서울시葬 반대청원' 54만명 서울시가 홈페이지에 마련한 고( 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온라인 분향소 (http://www.seoul.go.kr/seoul/pakC ont/main.do)에 12일 오후 9시34분까 지 100만여명이 클릭으로 애도를 표 하는 ‘온라인 헌화’를 했다. 서울 시는 오프라인 조문이 어려운 시민
들을 위해 10일 오후에 온라인 분향 소를 설치했다. 클릭수 조작을 방지 하기 위해 중복 클릭을 시도하면 ‘이미 헌화하셨습니다’라는 메시 지가 나오고 참여 숫자는 올라가지 않도록 해 뒀다. 같은 시각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 례를 ‘서울특별시장(葬)’(서울시
가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례) 형식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 는 청 와 대 국 민 청 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 ns/590550)에는 54만9천여명이 동의 했다. 이 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게시 당일인 7월 10일에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이미 넘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는 청원 마감일인 8월 9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을 전망이 다. 서울시 홈페이지의 온라인 헌화 와 청와대 국민청원의 서울특별시장 (葬) 반대 청원은 일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마치 ‘세력 과 시 대결’ 같은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문 이어지는 고 박원순 시장 분향소…12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박원순 시민분향소 조문객 이틀간 2만여명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애 도하기 위해 서울시청사 앞 시민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이틀간 2 만382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분향소에는 11일 8 천150명에 이어 12일 1만2천232명 이 조문했다. 서울시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시청 앞 분향소에서 고인을 추모 하는 일반 시민 분향객을 받고 있 다. 시청사 앞 분향소는 운영 시간
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 며, 발인일인 13일에도 밤까지 운 영된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줄 이기 위해 분향객들은 마스크 착 용, 손 소독, 거리 유지 등 방역수 칙을 준수해야 한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안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지인과 가족 등 의 조문만 받고 있다. 빈소에는 12 일 오후 8시까지 8천500여명이 조 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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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MONDAY, JULY 13, 2020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급증…5월 192→6월 323→7월 현재 245명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 시 유행하면서 국내 유입 사례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으로서는 수도권과 광 주, 대전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지 역감염과 해외유입을 동시에 차단 해야 하는 이중고의 상황에 처했 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만3천417명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13.6%인 1천829명이 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들어 눈 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월별로 보면 5월 192명, 6월 323명이었으나 7월 들어서는 전날까지 벌써 245명 을 기록했다. 이를 1주일 단위로 끊어보면 지 난달 7∼1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2명이었으나 이 후 97명 (6.14∼20)→103명 (6.21∼27)→118명(6.28∼7.4)→158 명(7.5∼11)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지난달 둘째 주(6.7∼13)와 이달 둘 째 주(7.5∼11)를 단순 비교하면 한 달새 3.8배나 증가한 셈이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 1천829 명을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이 1천 311명(71.7%)으로, 외국인 518명 (28.3%)보다 많다. 앞서 지난 3∼4월 코로나19 유 행 속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우리 나라 국민이 대거 입국하면서 해 외유입 확진자가 1주간 최고 328명 에 달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외 국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달간(6.14∼7.11) 해외유입 확진 자 중 외국인이 318명을 차지해 내
인천국제공항의 모습…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국내 유입 사례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으로서는 수도권과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동시에 차단해야 하는 이중고의 상황에 처했다.
국인(158명)의 배를 웃돌았다. 최근 한달간 해외유입 사례를 국가·지역을 살펴보면 중국을 제 외한 아시아국가의 비율이 73.9% 에 이른다.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
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 스탄 등이 포함된다.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발 입국 자들은 원양어선이나 농촌 등 국 내에서 일하기 위해 들어오는 경
박원순 떠난 자리에 남은 논란들…장례·조문·수사 '서울특별시葬 5일장' 논란부터 "피해자 연대 위해 조문 안해" 논쟁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0 시께 숨진 채 발견된 후 한국 사회는 마치 크게 몇 조각으로 나뉜 듯 연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 시 차원의 5일장을 치러서는 안된다 는 의견이 공론장을 달구는가 하면, 피해 호소인에 연대하기 위해 조문 할 수 없다는 공개적인 선언으로 논 쟁을 낳기도 했다.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절차상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 인 고소 사건 역시 진상 규명을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 오고 있다. ◆ ‘서울특별시장(葬) 5일장’ 논란…”시장 사망에 따른 절차 vs 부적절” =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
국회 앞에 걸린 고 박원순 시장 추모 플래카드…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더불어민 주당 명의의 고 박원순 서울시장 추모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넷 게시판에 10일 올라온 ‘박원순 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 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 청원은 12일 오후 4시 기준 53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서울시는 박 시장의 장 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닷새에
걸쳐 치르기로 했다. 서울시가 참고 했다는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기관장(葬)의 대상에는 ‘현직 장· 차관’이 포함되는데, 서울시장이 ‘장관급’ 공무원이라는 점을 감 안했다는 것이다.
의전편람은 또 “기관장(장례) 은 기관의 장(長)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나 기관업무 발전에 특별한 공 로가 있는 공무원이 사망하였을 때 거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 명하고 있다. 그러나 박 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등을 들어 기관 차원의 장례는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 다. 청와대 국민청원 작성자는 “박 원순 시장이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 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 됐다”며 “성추행 의혹을 받는 유 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가. 조용히 가족장으 로 치르는 게 맞다”고 썼다. 미래통합당 등 정치권에서도 “서울특별시장 자체가 2차 가해” 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카자흐스탄발 확진자가 급증했는 데, 이는 지난달부터 양국간 항공 기 운항이 재개된 것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검역을 통 과해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확진된 경우는 최근 경기도 에서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지난 6일 경기도에서 격리중 확 진된 사례는 단 1명이었지만 이후 일별로 6명→7명→7명→11명→2명 →9명(12일)을 기록하며 10명이 넘 는 날도 있었다.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집단감 염과 의정부 집단발병 등의 여파 로 지역발생 확진자가 꾸준히 나 오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유입 사 례 증가까지 겹치면서 경기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0시 기준으 로 1천358명을 기록했다. 이런 추 세라면 조만간 경북(1천393명)을 넘어서면서 대구(6천926명)와 서 울(1천416명)의 뒤를 잇게 될 전망 이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검역 또는 입국후 자가격리 과정에서 걸러지는 만큼 지역감염 으로 번질 위험성이 극히 낮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일 부 감염병 전문가들도 공감한다. 다만 일각에선 ‘무증상 환 자’의 경우 입국후 국내 이동 과 정에서 제한적으로나마 노출될 수 있고, 또 최근 자가격리 위반 사례 도 나오는 만큼 지역전파 가능성 이 아예 없지는 않다는 우려를 제 기한다.
급기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 는 11일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서울특별시장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행정법 원 행정6부(이성용 부장판사)는 이 날 오후 심문을 열고 가처분을 받아 들일지 판단할 예정이다. ◆ “피해 호소인에 연대한다” vs “망자에 대한 도리”…’조문 거부’ 논란 = ‘조문 논란’은 정 의당 일각에서 촉발했다. 류호정 의 원은 10일 낮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서 “저는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 라며 “우리 공동체가 당신(박 시장 고소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혜영 의원도 “누군가 용 기를 내어 문제를 제기했지만 수사 를 받을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 다”면서 “이 이야기의 끝이 ‘공 소권 없음’과 서울특별시의 이름 으로 치르는 전례없는 장례식이 되 는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썼다.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 에 대한 2차가해와 비난을 우려한 이런 입장은 각각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공감을 이끌어냈지만, 여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강한 비판 에 부딪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은 “정의당은 왜 조문을 정쟁화하 나”라며 “시비를 따질 때가 있고, 측은지심으로 슬퍼할 때가 있는 법 이다. 지금은 애도할 시간”이라고 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한 여성에게 수년간 고통을 준 이 에게 조문 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는 게 정쟁화인가”라며 “애 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면 본인 이나 입 닥치고 애도하라”고 맞섰 다. 친여 성향의 인사로 알려진 류근 시인은 11일 ‘구상유취’(口尙乳 臭·입에서 젖내가 난다), ‘함부로 까불고 흔드는 칼’ 등의 말로 ‘조 문 거부’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당신들 100만명의 정의감과 도덕 성보다 나는 박원순의 단 하루가 더 아쉽고 아깝고 안타깝다”고 했다.
"비서가 여자라서" 고 박원순 시장 의혹에 또‘펜스룰’등장 전문가“ ‘결국 여자가 문제’ 라는 논리 불과…본질은 권력자 견제·비판기구 부재” “안희정과 박원순의 공통점은 여자 비서다. 여성의 일관된 주장이 진실이 되는 더러운 세상에서는 펜 스룰만이 답이다.”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 소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명 ‘펜스룰’을 지지
하는 의견들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펜스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 통령이 하원의원 시절이던 2002년 인터뷰에서 “아내를 제외한 여성 과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고, 아내 없이는 술자리에 가지 않는다”고 밝힌 데서 유래했다. 국내에서는 ‘미투’ 운동 확산 이후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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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배제하는 현상을 뜻하는 용 어로 쓰일 때가 많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 시장이 성추행 의혹 속에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 감한 뒤 ‘여성 비서를 고용하지 말 자’는 취지의 글까지 올라오고 있 다. “굳이 여비서 쓸 필요도 없는 데 아예 말 나올 일 없게 이참에 남 비서로 다 바꿨으면 좋겠다”, “만 에 하나 잘못될 수 있으니 직속 비 서로는 남자를 쓰는 게 더 낫겠구나 싶다”는 식이 대부분이다. 젠더 문제 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이 성폭 력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전형 적 방식이며, 여성의 사회진출을 막 고 유리천장을 공고히 만드는 논리 라고 비판한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12일 “펜스룰의 전제는 권 력구조의 최정점을 당연히 남성이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결 국 여자가 문제이기 때문에 여자를 공적 영역에서 추방해버리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야기” 라고 말했다. 펜스룰은 2018년 국내에서 미투 (#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활발 하게 진행되자 이에 대한 반작용으 로 등장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의 성추문이 불거졌을 때도 어김없이 거론됐다. 미투 열풍 이 한창이던 2018년 4월에는 채용· 고용 과정에서 성별에 의해 불이익 발생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일명 ‘펜스룰 방지법’이 국회에서 발
펜스룰…요즘 한국에선“안희정과 박원순의 공통점은 여자 비서다. 여성의 일관된 주 장이 진실이 되는 더러운 세상에서는 펜스룰만이 답이다.” 라는 말이 나돈다.
의됐으나 입법되지 못하고 폐기됐 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하 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어떻게 만 들지를 고민해야지, 그렇게 하기 힘 들다는 이유로 여성과 무작정 거리 를 두려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차 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김지영 교수는 “문제는 자치 단체장 등 권력자에 대한 견제와 비
판을 할 수 있는 기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러면서 “패턴화된 권력형 성범죄 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여성 직원을 자르는 것이 아니라 남성 중 심적 조직문화 속에서 이러한 문제 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체 계적인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견제할 감 시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2020년 7월 1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코로나19 신규 확진 23만명…일일 기준 최다
지난 8일 물에 잠긴 장시성 두창현
중국 최대 담수호 수위 사상 최고 장시성 '전시상태'…재해 대응 수준 2급으로 상향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江西 )성의 포양호 유역이 1998년 이후 가장 심각한 홍수에 직면했다. 강한 비가 이어지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이 불어나자 중국 남 부 장시성의 32개 하천은 경계 수 위를 넘었으며 이는 포양호 수위 의 급상승으로 이어졌다. 12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 에 따르면 포양호의 수위는 경계 수준을 넘은 데 이어 12일 오전 8시 현재 22.75m까지 올라가 종전 최 고였던 1998년의 기록보다 14㎝ 높 아졌다. 수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포양호는 주장(九江)시 부근에
서 양쯔강과 이어진다. 당국은 포 양호 유역에 대홍수가 발생할 가 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날 이 지역에 홍수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 류치 장시성 서기는 홍수 방지 업 무가 “전시상태”에 들어갔으며 결정적 시기를 맞았다고 선언했다 . 장시성에서는 지난 6일 이후 계 속된 폭우로 521만명이 피해를 입 었으며 43만명이 긴급히 피난했다 . 45만5천ha(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봤으며 988채의 가옥이 파 손됐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직 접적 경제 손실은 65억위안(약 1조 1천150억 위안)에 이른다. 중국 응
급관리부는 장시성에 텐트와 접이 식 침대, 담요 등을 보냈다. 장시성 에는 1천500명의 군인이 수해 방지 작업에 투입됐다. 장시성에 있는 강과 호수의 제 방 2천545㎞ 가운데 2천242㎞는 이 미 경계 수위를 넘었다. 장시성을 포함한 중국 남부 지 역의 홍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리부는 재해 방어 응급 대응을 2급으로 상향했다. 수리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이 후 212개 하천에서 경계 수위를 넘 는 홍수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9 곳에서는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 했다.
中 홍수 피해 14조원…시진핑“지금은 결정적 시기” 전국 이재민 3,800만명 중국에서 지난달부터 계속된 홍수로 약 3천8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경제적 손실은 14조원을 넘은 가운데 시진핑 국가 주석이 중요 지시를 통해 “지금은 홍수 방지의 결정적 시기에 진입했다” 고 강조했다. 12일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홍수 방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 했다. 그는 양쯔강(창장·長江), 화이허(淮河)와 둥팅호, 포양호, 타이호 등 주요 강과 호수가 경계 수위를 넘었으며 충칭(重慶), 장시 (江西),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 후난(湖南), 장쑤(江蘇), 저장(浙 江) 등지에서 침수로 인명과 재산 손실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이어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최대한 노력해 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인민해 방군과 무장경찰도 재난 방지 업 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 지역과 부문이 홍 수 방지 업무에 힘을 쏟는 동시에 이후의 조속한 생산 회복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WHO가 12일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만370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가 기록됐던 지난 10일 22만8천여 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 다. 대륙별로 미주가 14만2천992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아 시아(3만3천173명), 유럽(1만8천 804명), 아프리카(1만7천884명) 등 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 만6천281명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됐 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284만명, 사망 56만8천명 넘어
美 코로나로 숨진 멕시코인 1,500명…유골로 귀국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멕시 코인들이 유골이 되어 본국으로 돌 아오고 있다. 12일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사망한 멕시코인 245인의 유골이 멕 시코 공군기에 실려 전날 밤 멕시코 에 도착했다. 귀국길에 오르기 전 뉴욕 세인 트패트릭 성당에선 유족 등이 참석 한 가운데 이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고 EFE통신은 전했다.전 세 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 은 미국에선 그중에서도 중남미계 이주민인 히스패닉과 흑인의 피해 가 특히 컸다. 최근 뉴욕타임스(NYT)가 미 질 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분 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인구 1만 명당 감염자가 백인은 23명, 흑 인은 62명, 히스패닉은 73명이었다. 히스패닉 감염률이 백인보다 3배 이 상 높은 것이다.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히스패닉 대부분이 집 밖에서 일하고 대중교 통을 이용하며 비좁은 공간에서 거 주한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 다.미국 내 멕시코인들의 감염과 사
미국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멕시코인들의 유골이 11일 밤 멕시코에 도착했다.
망도 속출했다. 멕시코 외교부에 따 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국에서 코로 나19로 사망한 멕시코인들은 1천513 명에 달한다. 뉴욕이 728명으로 가 장 많다. 전날 뉴욕 추모식에 참석 한 호르헤 이슬라스 로페스 주뉴욕
멕시코 영사는 “이들은 식당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건설 현장에서 일 하고, 병원을 청소하며 최전선에서 일했다”며 “뉴요커들이 집에 머 물 수 있게 한 보이지 않는 익명의 영웅들이었다”고 말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JULY 13, 2020
전문가 보험상담 생명보험
‘코로나19 대유행’생명보험 절실하다 가입할 때 신체검사 꼭 해야만 합니까? <Physical Examination>
생명보험의 요율은 나이와 성 별에 따른 사망률(Mortality), 각 개인의 직업(Occupation), 건강 상태 및 과거 기록(Medical History), 생활습성(Mode of Living), 집안 건강내력(Family Medical History), 흡연여부 (Smoker/Non Smoker), 교통법 규 위반 등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하여 상급(Preferred), 중급 (Standard), 하급( Rated Classes) 등으로 구분한다. 하급은 현재 건강에 문제가 있 는 사람과 현재는 건강하지만 과 거에 심각한 건강문제를 겪었던 사람에게 부여되는 등급으로, 건 강문제의 심각성의 정도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뉜다. ◆ 지병에 따라 상·중·하 급 분류 고혈압, 당뇨, 심장병, 비만, 암, 간염 등등 여러 가지 건강문 제는 젊었을 때보다는 나이가 들 면서 서서히 대두되는 건강문제 들로서 생명보험을 드는데 장애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아직 한 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아직 이러 한 문제들이 나타나기 전에 충분 한 생명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바 람직하다. 건강문제가 있다고 해서 생명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것은 아니 다. 죽을 병(Terminal Illness)이 아닌 한, 치료가 가능하거나 고혈 압처럼 약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병 은 중급(Standard Class)이상의 등급으로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좀 더 심한 당뇨, 심장 병 등은 하급 이하의 등급으로 보 험가입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사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람들은 자기의 생명보험의 등급 이 하급 이하로 평가되는 것을 개 인감정으로 받아들이고 하급 이 하의 등급으로 발행된 보험증서 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하급 이하의 등급은 그 러한 건강문제를 가진 사람의 사 망률이 보통사람보다 높다는 통 계학적 분별이기 때문에 개인적 감정을 배제하고 그대로 받아들 이는 것이 이성적 선택이 될 것이 다. ◆ 미심쩍으면 신체검사 요구 어떤 보험회사는 하급 이하의 건강문제를 가진 사람들(SubStandard Risk)의 생명보험을 들 어주는 것을 전문화 한 (Specializing) 보험회사들도 있 다. 생명보험을 들 때 작성하게 되 는 소위 생명보험 신청서 (Application for Life Insurance)는 대개 이름, 성별, 생 년월일, 키, 몸무게, 거주지 주소, 직장 등등 개인 신상을 묻는 부분 (Personal Information)과 보험 가입을 신청하는 사람의 현재 건
강상태와 과거 건강기록을 묻는 부분(Medical Questions)으로 나뉘는데, 후자에 하자가 없는 사 람, 즉 건강문제에 관한 한 과거 나 현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대답한 사람의 경우에 일정한 액 수의 생명보험까지는 신체검사 (Physical Examination)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Age 31-40, 41-45 에 속한 사람은 10만 달러까지 신 체검사 면제. Age 46-50에 속하 는 사람은 4만9,999 달러까지 신체 검사 면제. Age 51-60에 속한 사 람은 4만9,999까지 신체검사를 면 제하되 그 해에 자기 주치의의 검 진을 받은 기록이 없는 사람은 신 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체검사 를 받지 않는 경우를 ‘NonMedical Case’ 라고 부른다. 여하 한 경우에도 수상한 점이 있으면, 보험회사는 신체검사를 요구할 수 있다. ◆ 액수 높으면 신체검사 더 엄격 신체검사는 생명보험 신청서 의 후반부에 있는 건강에 관한 질 문을 재확인하는 Paramedical Examination Report와 혈액 (Blood)과 소변(Urine)을 채취하 는 것이 포함된다. 생명보험 액수가 크면, 신체검 사의 요건도 그만큼 많아지게 마 련이다. 예컨대 Age 61-65에 속 하는 사람이 100만1 달러 - 200만 달러의 생명보험을 들고자하면, MD Exam(Exam by Physician), Blood(Blood Profile including HIV Test), HOS(Urine Specimen),
생명보험을 들 때 작성하게 되는 소위 생명보험 신청서(Application for Life Insurance)는 대개 이름, 성별, 생년월일, 키, 몸무게, 거주지 주소, 직장 등등 개인 신상을 묻는 부분(Personal Information)과 보험가입을 신청하는 사람의 현재 건강상태와 과거 건강기록을 묻는 부분(Medical Questions)으로 나뉘는데, 후자에 하자가 없는 사람, 즉 건강문제에 관한 한 과거나 현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대답한 사람의 경우에 일정한 액수의 생명보험까지는 신체검사(Physical Examination)를 면제받을 수 있다. … 그러나 수상한 점이 있으면, 보 험회사는 신체검사를 요구할 수 있다.
ECG(Electrocardiogram) 등이 요구된다. 희망보험[Hope Inc.] 1982년 설립
Agency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NY, NJ, CT 주 커버.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35> “More likely in August or even later because in June we’ll be going to the USSR, again accompanying President Eisenhower on his visit there to reciprocate Chairman Khrushchev’ s visit here last September and we plan to stay on to film on location in Central Asia and Siberia the scenes for my new documentary, The Korean Holocaust. However, not until after we go to Uzbekistan where his family lives and make arrangements for their immigration to the States.” “But the USSR grants no emigration.” “In Paris or even before we’ ll ask Chairman Khrushchev as a special favor. After all the Bachs are the victims of the Korean Holocaust perpetrated by Stalin whose atrocities and horrors the Chairman repudiates and vows to redress. Maybe he’ ll grant it as our wedding gift, if for no other reason.” “We all know about your personal friendship with Chairman and Mrs. Khrushchev and its role in bringing about the present detente in the Cold War. We sincerely hope that your plan succeeds.” “We were all stunned by the sensational Honolulu Advertiser article yesterday on the Korean Holocaust,”said Jim George of the Honolulu Star Bulletin.“As residents of Hawaii we duly take pride in our city being the first place where the story broke, as it is carried by the wire services and reverberates all over the world. However, the report gives only a bare outline. Can we talk to your husband for more details?” “Sure but remember CBS is doing a major interview Monday with General Merriam and Admiral White here.”Both gentlemen waved acknowledgment to the panning camera.“Along with General Dean, the Korean War POW and recipient of the Congressional Medal of Honor, and General Goodpaster as President Eisenhower’ s personal representative, all with a view to persuading our Congress to grant our petition for his Honorary Citizenship. So, lest we should steal the thunder, I want to field the questions, as his attorney as well as his wife.” “Tell us about his family.” “His father, the famous Korean poet laureate, Jongnay Bach, inducted to the Soviet Academy of Writers and Poets, the only non-Russian so honored, was sent to a gulag in 1937 for his opposition to the relocation of Siberian Koreans to Central Asia and probably died that year. His mother died soon after arrival in Uzbekistan. Six of his dozen siblings perished either during transit or upon arrival in Uzbekistan. Tragic though these losses are, they are lucky to have had better than the average survival rate, only one out of five. Peter’s orphaned siblings, much younger than he, fortunately found a foster mother in a family friend, Dr. Ina Yoon, actually his father’ s former fianc� e. Peter left them in 1945 and wants to contact them and bring them over to the States.” “But will they be able to get out?” “We hope so, because it will serve at least symbolically as the beginning of redress for the Siberian Korean Holocaust.”
“아마 8월이 나 그 후일 겁니 다. 6월에는 작 년 9월 흐루시초 프 의장의 미국 방문에 대한 답 례로 아이젠하 워 대통령이 소 련을 방문할 때 따라 가는데 그 때에 남아서 내 새 기록영화 조 선인 참살을 중앙 박태영(Ty Pak) 아시아와 시베리 <영문학자, 전 교수, 아에서 현지 촬영 뉴저지 노우드 거주>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피터 가족이 사는 우즈베키스탄에 가서 그들의 미국 이민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소련은 이민을 허락하지 않는데.” “파리에서 아니면 그전에라도 흐루시초프 의장 에게 특별히 부탁해 볼 겁니다. 피터가족이야말로 의장께서 거부하고 정정하려는 스탈린이 저지른 조선인참살의 잔혹과 참상의 희생자입니다. 딴 이 유가 아니면 단순히 우리 결혼 선물로 허락해주실 지 모릅니다.” “스텔라 씨가 흐루시초프 의장 부부와 개인적 친분이 돈독하고 그로서 현재 냉전에 긴장 완화를 가져온 것을 우리 모두 잘 압니다. 계획대로 잘되 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제 조선인 참살에 대한 충격적인 호노루루 애드버타이저 기사를 읽고 모두 놀랐습니다” 하고 호노루루 스타 부레틴의 짐 조지가 말했다.“하와 이 주민으로서 이 기사가 처음 발표된 곳이 우리 도시이고 이것이 통신으로 보도되어 전세계에 파 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보도가 너무 간략한데 남편과 상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그러나 CBS가 월요일 여기 계신 메 리암 장군과 화이트 제독과 함께 대대적인 피터 인 터뷰를 합니다.”두 사람 다 그들에게 집중하는 카 메라에 손을 흔들었다.“또 한국전쟁 포로며 의회 명예훈장을 받은 딘 장군과 아이젠하워 대통령 대 리인으로 구드파스터 장군이 피터가 영예시민권 을 받도록 의회를 설복시키기 위해 참여합니다. 그 러니 미리 가로채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제가 그의 아내요 동시에 변호사로서 답할게요.” “그의 가족에 대하여 얘기해 주세요.” “그의 아버지 박종내는 유명한 조선의 계관시 인이며 소련작가 시인예술원에 가입된 유일한 비 러시아인인데 1937년 시베리아 조선인의 중앙아시 아 재정착을 반대했다고 구락에 끌려가 아마 그 해 에 돌아가셨다고 추정합니다. 그의 어머니도 우즈 베키스탄에 도착하고 얼마 안있다 사망했고 그의 열 두 형제 중 여섯 명이 이송 중 또는 우즈베키스 탄 도착 후 죽었습니다. 비극적이지만 평균 생존율 5중에 1에 비하면 양호했고 피터보다 훨씬 어린 동 생들에게 다행히 그의 아버지의 전 약혼자였던 가 족 친구 윤인아 의사께서 양어머니가 되어주셨습 니다. 피터는 1945년에 작별한 그들과 연락해서 미 국에 데려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소련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적어도 상징적이나마 시베리아 조선인 참살 보상의 시작이니까 그렇게 해야지요.” [제4부 제7장‘결혼’끝]
2020년 7월 13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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