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5, 2020
<제463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유학생 비자취소 새 규정 철회… 100만 미 유학생‘안심’ 연방지법, 하버드·MIT가 낸 소송서“정부가 철회하는 데 합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을 의 집행은 물론 결정 자체를 취소 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외 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4분도 안 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 돼 심리를 마쳤다. 다는 논란의 새 이민 정책을 일주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 일여 만에 전격 취소했다. 속국(ICE)은 지난 6일 모든 강의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학교 온 100만 미 대학 유학생들이 한 에 다니는 비이민자 F-1 및 M-1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 비자 학생들의 미국 체류와 신규 다. 비자 발급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1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 르면 앨리슨 버로스 매사추세츠 (SEVP) 규정 개정안을 공개해 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도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개정안에 따르면 온라인과 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이같이 면 수업을 혼용하는 대학에 다니 합의했다고 밝혔다. 는 유학생도 100% 온라인 수강만 하버드와 MIT는 이번 조치의 선택하면 미국에서 쫓겨나며, 만 집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 약 학기 도중 코로나19 사태 악화 을 냈고, 이날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에 따라 완전 온라인 수업으로 전 열렸다. 환될 경우에도 미국에 머물 수 없 버로스 판사는“미 정부는 철 게 된다. 회하는 데 합의했다” 며 이번 정책 그러자 하버드대와 MIT는 이
<특별 기고>
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인한 유학 생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고, 유학생들의 수강 여건과 취업 등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 향을 미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 다. 다른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 함한 200여개 미 대학과 대형 IT 기업들이 속속 법원에 하버드와 MIT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 하는 등 각계의 지원사격도 잇따 랐다. 전날에는 매사추세츠주 등 17개주 법무장관이 이번 정책에 반대하는 별도의 소송을 제기해 트럼프 행정부를 더욱 압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정책은 미 대학들의 대면수업 재개를 압박 하려는 노림수라는 해석이 우세 했지만, 이 과정에서 다수의 외국 인 유학생들이 쫓겨나거나 미국 에 들어오지 못할 경우 각 대학 재정과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또한 제기됐다. 이처럼 거센 역풍 속에 불과 8 일만에 트럼프 행정부가 꼬리를 내리면서 하버드대를 비롯해 100% 온라인 강의 계획을 세운 미 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 들은 걱정을 덜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미 대학들이 낸 법정 의견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공 항에 도착한 한 한국인 유학생이 소속 대학인 드폴대 수업 과정에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미 국제교육연구소(IIE) 통계 를 보면 미국의 고등교육기관(대 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109만5천299명 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은 4.8% 수준인 5만2천250명이었다.
근거없이 즉흥적으로 내 놓은 제재안 백지화
<조진동 변호사> 연방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 단속국은 7월 14일 엘리슨 버로우 연방판사가 주재한 연방법원 심
코로나19 백신 개발“청신호” 모더나“초기임상서 전원 항체”… 이달말 마무리단계 미국 제약사‘모더나’ 가 코로 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 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밝혔 다고 외신이 14일 보도했다.‘모 더나’ 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7일 부터 3만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단
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 이어서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보건 당국은 환영의 입장을 밝혔고, 모더나 등 개발사들은 이 르면 연말까지는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내놓
7월 15일(수) 최고 82도 최저 69도
흐림
7월 16일(목) 최고 79도 최저 69도
7월 17일(금) 최고 81도 최저 73도
한때비
7월 1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00.20
1,221.20
1,179.20
1,2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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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7.83
3,540,905 429,244
61,422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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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601
235
15,658
<7월 1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주 하버드대와 MIT공대 등이 국 토안보부와 이민세관단속국이 새 로운 제재안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제기한 소송에 서 소송당사자들이 새로운 제재 안을 폐기하기로 합의하는데 5분 도 걸리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지난주 심리에서 하버드대학 교를 대리하는 변호인은 이번에 바뀐 정책안으로 인해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이 입 국이 거절 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점을 언급
했다. 마침, 지난 8일 시카고 소재 드폴대학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 는 한국인 유학생도 샌프란시스 코 공항으로 입국하려다 자격요 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거 절 돼 한국정부가 우려를 표시하 기도 했다.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단속 국이 무리하게 밀어부쳤던 아주 자의적이고 근거가 없는 이번 정 책안으로 인해 이미 가을학기를 위해 상당히 잘 마련된 계획안을 갖고 준비 중이던 고등교육기관 들이 혼란에 빠지는 상황이었지
만 유학생을 제재하는 정책안의 백지화를 합의하게 되어 커다란 혼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의 굴지의 대기업인 구글, 페이스 북, 트위터 등은 이런 국토안보부 와 이민단속국의 유학생 제재안 은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크게 위 태롭게 할 것이라는 점을 얘기하 며 소송을 제기한 하버드와 MIT 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무리하게 반이민 정책을 추진 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청소 년 추방 유예제도(DACA) 폐지 시도도 지난 6월 18일 내려진 대 법원 판결로 제동이 걸렸으며, 이 번에 유학생의 미국체류와 비자 취득을 제한하는 정책안도 연방 법원에서의 백지화 합의로 유학 생들의 신분유지 비상 사태도 막
고 있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 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지난 3월 시작한 모더나의 초기 임상시 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45명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 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전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 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
였다.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은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 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 치 이상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 이번 시험 보고서의 주요 집필 진인 리사 잭슨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연구소 박사는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부 작용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의 백신(mRNA-1273) 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 을 생성하는 원리다. 미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 니 파 우 치 국 립 알 레 르 기 · 전 염 병
“모두가 잘사는 세상 위해 함께 노력할 때” 리에서 7월 6일 발표한, 온라인으 로 진행되는 수업만을 듣는 유학 생의 미국체류와 비자발급을 불 허하는 내용의 새로운 학생비자 관련 정책개정안을 폐기하기로 소송을 제기한 하버드와 MIT대 학 등과 합의했다. 이로써 유학생 이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계속해 서 F1 비자 신분으로 미국에 체류 할 수 있게 허용한 지난 3월 이민 세관단속국이 발표한 기존 가이 드라인으로 다시 복귀하게 되었 다. 버로우 연방법원판사는 지난
흐림
을 수 있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이민자들을 힘들게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작은 승리 하나 씩을 이뤄가고 있다.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 되면, 그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해온 모든 반이민적인 행정명령이나 정책 등을 모두 폐기할 것이며 한 발 더 나아가서 새로운 이민개혁 법의 입법도 약속했다. 신분을 갖 추지 못해서 고통 받는 이민자와 그 가족들도 신분문제를 해결하 고 영주권과 시민권자로 갈 수 있 는 길이 열릴 때까지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조진동 변호사 사무실 뉴욕 (718-353-2699) 뉴저지 (201-449-0009) 연구소(NIAID) 소장은“정말 좋 은 소식” 이라고 말했다. NIAID 는 모더나와 백신을 공동 개발 중 이다. <A3면에 계속>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박근실 회장)는 14일 플러싱 키세나파크 한국참전용사기념동상 앞에서‘6·25 전쟁 영웅 백 선엽 장군(한국 최초의 4성 장군, 대장)추모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WEDNESDAY, JULY 15, 2020
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올해 제8회 역사문화체험캠프를 온라인으로 개최 하기로 하고 12일 오후 9시 첫출발을 알리는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조국 지킨 6·25 전쟁 영웅, 감사합니다” 제8회 역사문화체험캠프 온라인으로 개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백선엽 장군 추모식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박근실 회장)는 14일 플 러싱 키세나파크 한국참전용사기 념동상 앞에서‘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한국 최초의 4성 장 군, 대장)추모식을 가졌다. 추모사에서 박근실 회장은“6 ·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의 명운 이 걸린 낙동강 다부동 전투를 승 리로 이끌어 나라를 살리신 우리 의 영웅 백선엽 장군님을 추모한 다. 70년 전 일어난 우리 민족의 비극 한국전쟁은 국토를 초토화 시키고 수많은 인명을 잃은 끔찍 한 전쟁이었다. 북한 공산 집단 의 김일성은 스탈린과 모택동의 사주를 받아 소련제 탱크와 총을 갖고 1950년 6월25일 일요일 새벽 기습 남침을 감행, 순식간에 파죽 지세로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 다. 당시 한국군은 변변한 방어 무기도 없이 계속적으로 밀려 낙 동강 방어선을 끼고 공산당과 대 치하게 됐다. 피비린내 나는 공방 전으로 강물은 피로 붉게 물들었 고 전사자로 뒤덮혔다. 지속되는 전투로 서기가 떨어진 장병들에 게 백선엽 장군은 말했다.‘이 다
8월 20일-22일‘놀며 배우며, 한국사 재미있어요!’주제로 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김혜성)는 올해 제8회 역사 문화체험캠프를 온라인으로 개최 하기로 하고 12일 오후 9시 첫출발 을 알리는 발대식을 가졌다. 협의회 임원진과 관련 교사들
“6·25 전쟁 영웅”백선엽 장군 추모식에서 헌화식후 대한민국참전유공자회뉴욕지회 박근실 회장(왼쪽 6번째), 고영섭 이사장, 강봉성 부회장, 이순석 총무, 주기주 고문, 김 선 회원, 김종호 회원, 김순복 회원,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오른쪽 6번째) 등이 백선엽 장 군의 영정사진을 들고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 평화 통일을 염원했다. [사진 제공=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부동 전선이 무너지면 우리는 갈 곳이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망 할 것이다. 우리는 꼭 이겨야 한 다. 내가 앞장 설 테니 나를 따르 라. 내가 뒤로 물러나면 나를 쏴 라’하시면서 선봉에서 전쟁을 승 리로 이끌어 낸 영웅이신 백선엽 장군을 존경한다. 이 다부동 전투 의 승리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 하여 다시 대한민국이 부활했다. 백선엽 장군님의 명복을 빈다” 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서 찰스 윤 뉴 욕한인회장은“6·25 전쟁으로 반공이 침략받을 때 자유 대한 민국을 지키신 백선엽 장군님 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 백 장군님이 1961년 프랑스 대 사로 계실 당시 저의 아버님 윤 영교씨(전 시카고 총영사)께서
서기관으로 계신 인연이 있다. 대 한민국의 지유민주평화통일을 염 원한다” 고 말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 부지회 황재헌 회장은“자유 대한 민국, 구국에 앞장 서신 6·25 전 쟁 영웅 백선엽 장군님을 추모한 다. 백 장군님의 예우 문제와 공 적을 폄하하니 안타깝다. 역사를 바로 알아야 된다. 우리 모두 조 국의 안보와 발전에 최선을 다하 자” 고 말했다. 김용휴 주월사령부 부사령관 과 미동부구국동지연합회 신완 성 회장의 추모사가 있었다. 백선엽 장군의 장례는 육군장 으로 7월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영결식을 치르고, 같은날 오전 11시 30분 국립대전 현충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 비록 화상 모임이었지만 교사 와 학생 모두에게 유익한 프로그 램을 만들자는 결의를 다졌다. 2020 온라인 역사문화체험캠프 는 동북부협의회 회원학교 학생 들을 대상으로 하고, 재외동포재 단의 지원을 얻어 무료 캠프로 진 행될 예정이다.
캠프 일정은 8월 20일 ~ 22일이 며,“놀며 배우며, 한국사 재미있 어요!” 라는 주제로 즐겁고 흥미로 운 역사 여행이 되도록 기획하고 있다. △문의: 재미한국학교 동북부 협의회 역사문화체험캠프 간사 김지선 201-965-6384
서류미비자 한부모(싱글 맘)가정 도웁시다 신나는공동구매협동조합+이민자보호교회, 렌트비 지원 준비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준 비위원 한재경)과 이민자보호교 회[위원장 손태환(시카고), 김대 호(뉴저지), 조원태(뉴욕)]가 공 동으로‘서류미비자 한부모 가정 렌트비 지원 프로젝트’ 를 8월부 터 가동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22일,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이 시작했다. 펜데믹 시대에 모두 어 렵지만,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어 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서류미 비자들 중에서 한부모 가정을 돕 기로 했다. 그러나 조합은 기금을 모금하 던 중, 적법한 수혜자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 을 파악하고, 서류미비자 네트워크와 긴밀한 이민자보호교회에 선정 과정을 위탁했다. 이민자보호교회는 지난 6월 25 일에 전체 네트워크 임원 회의를
열어 수혜자 선정에 대한 협동조 합을 공부하던 이들의 뜻을 모아 합 측의 위탁 요청을 받아들였다. 시작됐다. 이에 추가로 각 지역에서 매칭펀 뉴저지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드를 마련하여 증액할 것을 결정 요구를 취합하여 3년 전부터 공동 하였다. 구매로 방향을 잡고, 미국 전역에 이민자보호교회가 여러차례 걸친 소비자협동조합으로 운영을 논의를 거쳐 지난 7월 10일에 열 시작한 단체다. 린 제99차 회의를 통해 선정대상 소비자협동조합이란 한국의 은 시카고, 뉴저지, 뉴욕 지역에서 ‘한살림’ 같은 생활협동조합으로 각각 1가정 이상, 총 4가정 대상으 알려진 조합원의 이익을 도모하 로, 각 지역 이보교 내부에서 선 는 단체다. 그동안 발생한 잉여금 정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지난 11 은 전액 장애인과 비영리단체, 서 일에 결정을 마쳤다. 류미비자, 그리고 유학생 등 사회 이민자보호교회는 협동조합 적 소외계층에게 지급됐다. 에서 출연한 6천달러와 세 지역이 협동조합 준비위원으로 활동 동일한 금액을 매칭하여 1만 8천 하고 있는 한재경 목사(하늘뜻교 달러를 마련하여 도합 2만 4천달 회)는“소비하는 우리도 신선하 러를 출연시킬 예정이다. 고 저렴한 가격에 재화를 구입하 99차에 걸친 회의를 이끌고 있 는 유익 뿐 아니라, 더불어 나누 는 뉴욕이민자보호교회 조원태 는 기쁨도 누린다. 교회들 뿐만 대책위원장은“그동안 이민자 보 아니라, 뜻에 동의하는 지인들의 호교회가 서류미비자들과 동행하 적극적인 협력과 모금이 큰 힘이 면서 의미있는 배움과 감동이 여 되고 있다” 고 밝혔다. 럿 있었는데, 이번 경우에는 우리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 내부에서 나온 의제가 아니라서 은 앞선 준비기간과, 공동구매 경 더욱 뜻 깊은 프로젝트라고 생각 험을 기반으로 7월 중 발기인대회 한다” 며 협동조합의 요청에 의미 를 앞두고 있고, 이어 창립총회를 를 부여하고, 매칭펀드를 추진함 거쳐 출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으로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설립에 동의하는 사람은 누구 한편, 렌트비 지원 프로젝트를 나 웹사이트(joyfulcoop.com)에 시작한‘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 서 신청할 수 있다. 합’ 은 7년 전에 대안적 소비문화 [기사 제공=이민자보호교회 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협동조 네트워크]
종합
2020년 7월 1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이수혁 주미한국대사는 10일 오후 그레고리 믹스 연방하원의원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 19 및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제공=뉴욕총영사관]
이수혁 주미대사, 그레고리 믹스 의원과 한미관계 논의 뉴욕한인회는 14일 오후 1시 한인뷰티서플라이업체‘필 뷰티(Feel Beauty)’ 에서 흑인인권단체‘100 SUITS’에 2천 달러의 성금을 전 달했다. 왼쪽부터 유대현 뉴욕경제인협회회장,찰스 윤 뉴욕한인회회장, 케빈 리빙스턴 100suits CEO, 찰스 박 필 뷰티 사장, 론 김 뉴 욕주 하원의원
“한인과 흑인들 협력강화” … 기금 전달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14일 오후 1시 한인뷰티서플라이 업체‘필 뷰티(Feel Beauty)’ 에 서 흑인인권단체‘100 SUITS’에 2천 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전달식은 뉴욕한인회 가 지난 3일‘100 Suits’ 가 주도하 는 필 뷰티 매장 앞에서 진행 예 정이었던 시위를 론 김 뉴욕주 하 원의원 등 지역정치인과 함께 양 측의 타협을 시도, 시위 바로 직 전 극적으로 해당 시위를 저지한 일을 계기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한인회,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뉴욕한인경 제인협회(회장 유대현), 100 SUITS(CEO 케빈 리빙스턴), 필 뷰티(Feel beauty, 사장 찰스 박) 이 참석했고, 이번 2천 달러의 기 금은 필뷰티 측에서 제공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일 주일전, 필 뷰티앞에서‘100suits’ 의 주도 하에 항의 시위가 진행될
뻔 했으나, 론 김 의원과 앨리샤 하버드먼 의원의 중재와 필 뷰티 의 흑인지역사회 협력 약속으로 이 시위를 극적으로 타결할 수 있 었다. 뉴욕한인회는 지난 6월 13일 알 샤프턴 목사와 만나 한·흑 간 의 연대 및 교류 강화를 다짐한 후 진행 된 이번 양 커뮤니티 간 의 연대에 큰 보탬이 된 것같아 기쁘다. 앞으로, 뉴욕한인회는 흑 인과 한인 커뮤니티 간의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코 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있 다. 대화를 통해서 이번 시위가 잘 중재되어서 기쁘다. 이 시위가 이런 기금전달식까지 연결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여러 지역사 회 리더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이렇게 흑인사회에 선뜻 지원을 결정해준 필 뷰티에 대단히 감사
코로나19 백신 개발“청신호” 모더나“초기임상서 전원 항체”… 이달말 마무리단계 <A1면에서 계속> 파우치 소장은“바이러스 감 염을 막는 최적의 기준은 항체를 중화하는 것” 이라며“비록 작은 (시험 대상자) 수이긴 하지만, 이 번 연구 데이터를 볼 때 이 백신 이 아주 충분한 수준의 중화항체
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명확하 다” 고 말했다. 모더나는 통상 백신 개발의 마 지막 단계로 간주되는 3상 시험에 오는 27일 돌입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 상 정보 등록 사이트‘클리니컬트
하고, 이번 기금 전달식을 통해서 한·흑간의 협력이 한층 강화 된 것같아 기쁘다. 아직 지원이 필요 한 수 십 명의 사람들이 있는 것 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 로 서로 돕는 지역사회가 되었으 면 한다.” 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유대현 뉴욕경제인협회회장은“사실 흑 인지역사회에서 많은 한인들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가운데 코 로나19로 인해 흑인지역사회가 많은 피해를 입은 상태다. 이런 시기에 필뷰티가‘100suits’ 가진 행하는 흑인취약계층 음식 사업 이라든지 흑인청년 인턴 고용같 은 한흑간의 협력이 강화될 수 있 는 지원을 하게 됐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한인사회가 흑인사 회와 더욱더 돈독해졌으면 하고, 많은 한인들의 협조를 부탁한다.” 고 전했다. <전동욱 기자>
라이얼즈’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에는 3만명 의 참가자가 등록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은 미국 내 87개 연 구시설에서 치러진다. 시험 장소 는 30개주와 워싱턴DC에 골고루 분포해 있고, 이 중 절반이 텍사스 ·캘리포니아·플로리다·조지 아·애리조나주 등 최근 발병 급 증 지역이다. 참가자는 임상시험 첫날 100㎍ 의 실험용 백신을 접종받고 29일
이수혁 주미한국대사는 10일 오후 그레고리 믹스(Gregory Meeks) 연방하원의원 (민주 / 뉴 욕)과 통화를 갖고, 신종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및 한 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 다.
이 대사는 믹스 의원이 그간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 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계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믹스 의원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앞 으로도 한미관계 강화를 위해 노
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믹스 의원은 한국정부가 한인사회와 함께 의료보호장비를 기증한 데 대해 재차 감사의 마음 을 전하고, 뉴욕총영사관 등 한인 사회와 긴밀히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자 격리’대상 22개주로 확대 미국 동북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주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방문자들에 대한 자 가격리 대상 주(州)를 총 22곳으 로 확대했다. 14일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주는 이날 뉴멕시코주, 미네소타주, 위스콘 신주, 오하이오주 등 4개 주를 자 가격리 대상 주로 추가했다. 반면 델라웨어주는 자가격리 대상에 제외했다. 뉴욕주를 비롯한 이들 3개 주 는 코로나19 검사자 가운데 확진 비율이 10%를 넘는 주를 자가격 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이들 주에 서 오는 방문자들에게 2주간의 자 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뉴욕주와 뉴저지, 커네티컷주 는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안정 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주에서
뉴욕·뉴저지·커네티컷 북동부 3개주
케네디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방문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앞서 앨라배마, 아칸소, 애리 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 아, 아이오와, 아이다호, 캔자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노스캐롤 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발표 미국 바이 오업체 모더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 구소(NIAID) 소장.
뒤 두 번째 접종하며, 일부에게는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다.
연구는 2022년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그 전에 예비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WSJ 은 전했다. 시험에 충 분한 양의 약 물을 확보한 모더나는 내년 부터는 연간 5 억∼10억 분량 의 투여를 할 수 있을 것이
다, 오클라호마, 테네시, 텍사스, 유타주 등을 자가격리 대상으로 지정됐다. 해당 지역에서 온 방문 자는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통보 를 받게 되며, 이를 위반하면 강 제격리를 당하고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더 큰 규모로 시행되는 이번 3상 시험을 통해 백신이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면역반응을 유 도하는지 연말까지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 시험이 이뤄지는 가운데 화 이자와 바이오앤테크도 이달 중 대규모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간 다.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 네카의 공동 개발, 존슨앤드존슨 의 백신 시험도 대규모 임상시험 중 하나다. 이들 백신 연구가 성 공한다면 올해 말까지 긴급 사용 될 수 있다고 모더나를 비롯한 일 부 개발사들은 밝혔다. 앞서 미 보건당국은 올여름이 끝날 무렵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CNBC 방송이 전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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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5, 2020
‘Korean Music Now’참여단체. 왼쪽부터 이봉근, 상자루, 한국남자
뉴욕한국문화원+서울돈화문국악당 ‘ Korean Music NOW ’온라인 공연 17일부터‘최고 인기’한국음악 릴레이 상영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우수 한국 공연에 대한 뉴욕 동 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서 울을 대표하는 국악 전문 공연장 인 서울돈화문국악당과 협업하여 파트너십을 맺고 7월 17일(금)부터
12월 4일까지, 격주 금요일마다 총 11개 팀 의 ‘Korean Music NOW’ 온라인 공연 시리즈를 선 보인다. ‘Korean Music NOW’ 온라인 공연 시리즈는 최근 영화 ‘소리꾼’ 개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소리꾼 이봉근의 공연(7월 17 일)과 국악 신예 중 현재 가장 왕성 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밴드, 퓨전 국악을 넘어서 새로운 현대음악의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 는 ‘Korean Gypsy 상자루’ 밴
드의 공연(7월 31일)으로 문을 연 다. 8월부터 12월까지는 뉴욕의 내 로라하는 최고의 공연장의 초청을 받아 공연을 펼쳤던 이력을 갖춘 젊은 실력파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최근 미국 공영 라디오 NPR 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타이 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초청 받아 공연을 올 린 밴드 ‘고래야’ △뉴욕을 대 표하는 공연장인 링컨센터에서 러 브콜을 받아 기립박수를 이끌어 낸 ‘블랙스트링’ △미국 최고( 最古)의 역사를 가진 전문 공연장 인 BAM(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의 초청으로 공연한 이력을 보유한 ‘바라지’ 등이 포함됐다 .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한국에서 뿐 아니라 뉴욕을 비 롯한 해외 무대에서 지금 가장 주
목을 받고 있는 젊은 한국 아티스 트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 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당 부했다.‘Korean Music NOW’ 온라인 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 공 식 홈 페 이 지
(www.KoreanCulture.org)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 는 이 메 일 (performingarts@koreanculture.o rg) 또는 대표전화 212-759-9550으 로 연락하면 된다.
카메라타 유스오케스트라/챔버콰이어 영상 공연 곡 해설·선행 활동 인터뷰 등 곁들여“브라보!”
카메라타 유스오케스트라 영상공연이 11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방영됐다. [사진 제공=카메라타 뉴저지]
카메라타 유스오케스트라/챔 버콰이어의 영상공연이 11일(토) 오후 7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방영됐다. 이번 영상공연은 코로나19 팬 데믹 상황도 이겨내는 카메라타 유스그룹의 음악사랑과 배움의 열 정이 담긴 한편의 드라마였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Preghiera by Tchaikovsky, Romanze by Bruch, Fiddle Faddle by Anderson 3곡을 유스 오케스트라가 연주했으며, 2020 Prima Volta Music Competition 에서 1등을 수상한 챔버콰이어의 Jubilate Deo 곡이 연주됐다. 카메라타 유스오케스트라는 “특히 각 곡들 사이에 들어간 지 휘자의 간결한 설명은 영상 음악 회를 즐기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 다. 또 졸업생들을 위해 진행되었 던 가정방문 졸업식 영상과 카메 라타에서 펼쳤던 선행 활동들에 대한 학생들의 인터뷰는 공연을 아주 특별하게 빛나게 했다.”고 말했다.
카메라타 챔버콰이어의 영상공연이 11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방영됐다. [사진 제공=카메라타 뉴저지]
카메라타 유스오케스트라는 이어 “비록 무대의 화려한 조명 하나 없고 객석을 꽉 매운 관객들 은 없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 선을 다해 열정으로 만든 이 공연 은 온라인으로 시청한 많은 이들 에게 희망과 감동이 됐다.”며 기 뻐했다 ‘카메라타 뉴저지’는 “자
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어려운 상황 을 극복해 나가며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살짝 엿보게 했던 이 번 프로젝트. 공연의 영상은 카메 라타 뉴저지 웹사이트 www.cameratanewjersey.org를 통해 다시 만나 볼 수 있다.”며 많 은 시청을 당부했다. [기사·사진 제공=카메라타 뉴저지]
뉴욕원각사, 7주간 백중기도 봉행 8월 31일까지‘지옥중생 구하는 기도’올려 “지장보살님은 마지막 남 은 지옥중생을 구할 때까지 성 불하지 않겠다는 원력을 세우 신 분입니다.”미동부에서 가 장 오래된 한국 사찰 뉴욕원각 사(주지 지광 스님)에서 우란분 절(盂蘭盆節)을 앞두고 12일 백 중(百中)기도를 입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4개월간 공 식 법회를 중단했던 뉴욕원각 사에서는 지난 5일 일요 법회를 재개한데 이어 올들어 가장 큰 의식을 49일간 봉행하게 됐다. 백중기도는 앞으로 매 7일간 재 (齋)를 봉행하고 7주째인 8월 31일(일) 회향(回向)을 하게 된 다. 뉴욕원각사는 여전히 코로 나19의 위험성이 제기되는 만큼 이날 불자들의 안전을 위해 각 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일요일 플러싱과 맨해튼, 뉴 저지를 운행하던 셔틀버스는 당분간 중단되며 자가 차량으 로 개별 참석한 불자들은 입장 시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큰 법당에도 수용인원의 25%를 넘 지 않도록 했다 또한 법당 안에서도 6피트의 ‘사회적 거리’를 엄격히 유 지한 가운데 전원 마스크를 착 용하도록 했다.
뉴욕원각사는 우란분절(盂蘭盆節)을 앞두고 12일 백중(百中)기도를 입제했다.
이와 함께 법회에 참석할 수 없는 불자들을 위해서 구글 Meet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 해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광 스님은 “백중기도는 우리 생명의 뿌리인 조상님들 과, 인연 있는 모든 영가들의 왕 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하는 일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로 인해 많은 분들이 희생되어 백중기도를 입제하는 마음이 더욱 각별한만큼 금강경 독송
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말했 다. 지광 스님은 “지장보살님 은 마지막 남은 지옥중생을 구 할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고 원력을 세우셨다”며 “이같은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우리가 깨닫고 지극정성으로 49일간의 기도를 이어나갈 것”을 당부 했다. [기사·사진 제공= 글 로 벌 웹 진 NEWSROH www.newsroh.com]
미국-코로나19
2020년 7월 1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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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가을·겨울, 코로나19+독감 공중보건 최대위기 될것” CDC 국장 “3∼5월, 하루 환자 15만∼20만명 됐을수도…지금도 실제 얼마인지 몰라” “7~8월에 휴식시간 가질 거라 생각했지만 틀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이 14일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가 을과 겨울이 미국에서 공중보건의 최대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 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이날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과의 웹 세미나에서 “2020년과 2021년의 가을과 겨울은 아마도 미 국 공중보건 부문에서 우리가 경 험한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 방 송이 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 시기에 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의료 시스 템이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 지 않도록 막는 것이 정말 중요해 질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가 이를 어느 정도로 잘 해내느냐가 우리가 가을과 겨울을 얼마나 잘 넘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 다.레드필드 국장은 최근 미국에 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재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판단 착오 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나 는 7월과 8월에는 우리가 잠시 휴 식시간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 중 하나였다”며 “우리는 7
월과 8월에 휴식시간을 갖지 못했 고 그래서 나는 (앞일에 대해) 예 측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또 3∼5월 사 이 미국에서 실제로는 2천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 한다고 밝혔다. 레드필드 국장은 “우리는 얼마나 광범위하게 전염 이 퍼졌는지 이해하기 위해 항체 검사를 이용해 뒤로 돌아가 살펴 봤다”며 “3∼5월 사이 아마도 실 제 미국에는 2천만명의 감염자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200만명만 진단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미 국에서는 하루에 2만명만 (감염자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
로) 진단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일일 신규 환자가 15만∼20만명에 달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지금도 모든 코로나19 감염자를 가려내지 못하
전직 보건수장들“과학 이토록 정치화한 대통령 없어” 학교정상화 국면서 트럼프의 CDC 무력화 정면비판…이례적 공동기고 "과학이 당파적 무차별 사격의 도전 받아…생명 위험에 처하게 해" 미국의 전직 보건수장 4명이 이례 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건 당국 무시 처사에 강도 높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냈다. 미국 사회 내 학교 정상화를 둘러 싼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서다.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에 아랑곳하지 않고 개교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는 트럼프 대통 령은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 개교 지침이 비현실적이라며 공개 질타했으며 이에 CDC는 새 지침을
공개하기로 한 상태이다. 톰 프리든, 제프리 코플란, 데이비 드 새처, 리처드 베서 등 CDC 국장 출 신 인사 4명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에 ‘우리는 CDC를 운 영했었다. 어떠한 대통령도 트럼프가 한 것처럼 과학을 정치화한 바 없 다’는 공동기고문을 통해 “행정부 가 보건을 약화하고 있다”고 정면에 서 비판했다. 이들은 오바마, 부시, 클 린턴 행정부에 걸쳐 CDC 수장을 맡 았던 인사들이다. 이들은 코로나19와
함께 CDC를 약화시키려는 정치 지 도자들을 안전한 개교 및 경제 정상 화를 방해하는 양대 ‘적’으로 꼽았 다. 그러면서 “학교를 보다 안전하 게 다시 여는 문제를 둘러싼 지난주 의 논쟁은 건전한 보건 가이드라인을 뒤집으려는 이러한 반복된 노력이 대 혼돈과 불확실성을 초래, 불필요하게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할 뿐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CDC 지침이 다양한 부처 및 백악관 조율을 거치는 과정에서 고쳐지는 일
은 통상적이지만 이미 발표된 이후에 손을 대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은 일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벳시 디 보스 미 교육부 장관이 CDC의 지침 을 학교 정상화의 장애물로 묘사한 점 등을 거론, “이미 발표된 지침을 개정할 수 있는 유일한 타당한 사유 는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정보와 새 로운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4인은 총 15년 이상의 기간 공 화당과 민주당 행정부를 걸쳐 CDC 를 이끌어왔다”며 “우리의 전체 재
는 상황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 는 “우리는 현재 하루에 6만명의 환자를 진단하고 있다. 나는 이게 실제로 얼마나 많은 감염자를 대 표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의 보건 전문가는 연방정부가 코로나19 억제에 적절 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 미국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 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우리가 지금 당 장 뭔가를 하지 않으면 미국은 완 전히 불안정해질 것”이라며 “우 리가 어떤 조치를 하지 않으면 가 을쯤에는 우리는 국가를 갖고 있 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테즈 원장은 또 “이것이 문
제”라면서 “국가 차원의 로드맵 , 계획이 없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이런 대규모의 급증을 보면 주지 사들에게 어려운 결정을 내리도록 강요한다. 이는 이런 일을 하는 방 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테즈 원장은 그러면서 올가 을에 다시 문을 연다는 내용을 담 은 국가 차원의 계획이 있어야 한 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젊은이들 이 코로나19 전염을 주도하고 있다 는 데이터가 나온 뒤 플로리다주 의 병원에 고령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이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젊은이들 사이에서만 전염병이 퍼지도록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는 상식”이라고 지적했 다.
임 기간을 통틀어 정치적 압박이 과 학적 증거를 해석하는 데 있어 변화 를 가져온 경우는 단 한 번도 떠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유감스럽게 도 CDC 전문가들의 건전한 과학이 당파적 무차별 사격으로 도전받고 있 으며 이로 인해 미국 국민이 리더십 과 전문지식, 정확함을 필요로 하는 이 때, 혼선과 불신만 씨 뿌리고 있다 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가 그들 을 가장 필요로 할 때, 보건 당국자들 이 괴롭힘당하고 위협받고 있으며 해 임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터무니 없으며 위험한 일”이라고 말 했다. 이어 “우리는 CDC 약화에 따 른 끔찍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고의적인 공중 보건 지침 무시는 놀라울 것도 없이 감염과 죽음의 급 격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 했다. 이들은 “슬프게도 우리는 바
이러스를 통제하는 수준에 근접하지 못했다. 실은 오히려 그 반대”라며 “우리는 학교와 경제를 안전하게 다 시 여는데 있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해 CDC 지침을 포함, 보다 안 전한 학교 정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흑인과 라틴계, 아메리카 원 주민 지역사회가 지난 6개월간 불균 형적으로 팬데믹을 겪어온 가운데 똑 같은 비극이 학교에서도 일어나도록 할 수는 없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과학적 전문지식을 뒤 엎으면서 팬데믹과 싸우려고 하는 것 은 눈가리개를 하고 싸움을 하는 것 과 같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이끄 는 데 있어 CDC에 적절한 역할을 부 여하는 것은 너무 늦지 않았다. 그러 나 시계는 똑딱똑딱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노 마스크 수업”vs“위험천만”…학교로 번진 마스크 논쟁 오렌지카운티 '마스크 필요 없다' 권고안에 학부모 찬반 논란 텍사스주, 마스크 착용 자율에 맡겨…교사 노조 "정치적 결정"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둘러싼 논쟁 이 일선 교육 현장으로 번졌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교육 위원회가 가을 학기부터 ‘노 마스 크’ 수업 재개를 권고하기로 결정하 자 이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열되 고 있다고 14일 AP통신 등이 보도했 다. 오렌지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학교 정상화 권고안을 찬성 4, 반대 1로 통과시켰다. 교육위
는 권고안에서 지난 몇 달간의 온라 인 수업을 “완전한 실패”로 규정한 뒤 “학교 수업 재개가 최선의 방 안”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육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학교 문을 다시 열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아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릴 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에
교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은 “과학에 근 거하지 않으며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다”고 교육위는 주장했다. 이러한 권고안이 나오자 학부모 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세 아이를 둔 학부모인 힐러리 샐 웨이는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서로 어울리며 상호 작용을 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쓰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
마스크를 쓰고 여름 캠프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
에서 제대로 생활할 수 있을지 모르 겠다”고 말했다. 반면 두 아이의 엄마인 브룩 애스 턴 하퍼는 “마스크 착용은 최소한의
예방조치”라고 반박했고, 은퇴한 교 사 신시아 블랙웰은 “위험천만한 결 정”이라며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로 학교에 아이들을 돌려보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한 텍사스주에 서도 비슷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다 음 달 학교를 다시 안전하게 열겠다 고 공언했지만, 마스크 착용은 지역 별 교육 당국이 알아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보수 성향의 텍 사스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 람들이 많은 만큼 각자의 선택에 맡 기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텍사스주 교사노조는 성명을 내고 “마스크 착용 지침을 내리지 않는 것은 교사와 학생을 희 생시키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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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5, 2020
바이든 독트린…"집권 첫날 코로나국제공조·파리협약 복귀선언" 고립주의 결별 '재관여'·동맹재건 중시…동맹에 '우리가 돌아왔다' 신호 타전 악시오스 "바이든팀, 북한 미사일 개발 등 현안 꼽아…중국은 장기과제" ‘트럼프는 지워라. 세계를 다 시 포용하라’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11월3일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집 권할 경우 외교정책에 급격한 변 화가 있을 것이라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전하면서 바이든 참모 들을 인용해 ‘바이든 독트린’에 대해 짚었다. 12일자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 이든의 취임 첫날, 파리 기후 변화 협약 재가입 및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 한 새로운 국제적 공조를 발표하 는 것으로 이러한 변화는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트럼프의 재임이 국제적 동맹 으로부터 발을 빼는 ‘미국 우선 주의’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면 바이든의 재임은 그 정반대가 될 것이라는 게 바이든팀의 설명이다 .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주의와 반 대되는 전 세계와의 재관여, 그리 고 동맹을 빠르게 재건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08∼2009년 금융 위기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집권 초기 를 잠식했던 것을 지켜봤던 바이 든의 참모들은 이와 유사하게 차 기 행정부도 코로나19에 의해 가해 지는 국내적 도전과제들에 많은 부분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 고 말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오랜 외교 정책 참모인 토니 블링큰은 “첫 번째 임무는 코로나19를 통제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악시오스에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안보보좌 관 출신 콜린 칼은 “바이든이 당 선된다면 지구 온난화에 맞서기 위해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재가 입하는 것과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 및 이와 결부된 경 제 위기가 국제적으로 조율되고 있다는 점을 첫날 분명히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팀은 잠재적 국제 식량 위기, 안보 취약성, 세계적 불황 등
유세중인 바이든 전 부통령
국경을 가리지 않는 팬데믹이 몰 고올 여파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 만, 코로나19는 시작에 불과할 것 이라는 게 이들의 인식이다. 그들이 물려받게 될 세계에 대 해 두려움과 긴급성을 느낀다는 것이다. 바이든 참모들은 그들이 직면 해야 할 국제 현안으로 기후 변화, 이란의 핵무기 개발, 북한의 미사
일 개발, 과거 입지 회복에 나선 러 시아와 ‘확신에 찬’ 중국 등을 꼽았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이 들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 국 우선주의’ 접근법으로 인해 악화된 세계 제2차대전 이후 국제 질서의 균열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출발부터 가장 우선 시될 어젠다는 가까운 동맹들에
‘우리가 돌아왔다’, ‘동맹과 파트너십은 중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칼이 악 시오스에 전했다. 다행히 바이든의 참모들은 바 이든이 과거 보여준 개인적 외교 의 역사와 동맹에 대한 그의 헌신 에 대해 위안을 얻고 있다고 한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08년 7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 접근법에 종지 부를 찍고 다자주의를 끌어안겠다 고 공언하며 세계 순방을 한 바 있 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경우 팬데 믹으로 인해 순방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상태이지만 그의 외교정책 접근법도 유사해 보인다고 악시오 스는 보도했다. 국제무대에서 트럼피즘(트럼 프주의)을 되돌리겠다는 약속이 그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외교정책팀 의 핵심 멤버들은 오바마 행정부 에 몸담았던 인사들이라며 블링큰
전 국무부 부장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참모 출신의 제이크 설리번,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 서맨사 파워 전 유 엔 미국대사, 바이든의 부통령 시 절 참모였던 마이크 도닐런과 톰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도닐런 형제, 줄리 스미스 전 부 통령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을 꼽 았다. 악시오스는 라이스 전 보좌관 은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파 워 전 대사는 국무장관 후보, 스미 스 전 부보좌관은 북대서양조약기 구(NATO·나토) 또는 유엔 대사 등으로 각각 거론된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과 오바마 사이에도 정책적 차이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바이든의 정책이 트럼프 와는 상당히 다르겠지만 바이든팀 역시 다양한 전선을 한꺼번에 밀 고 가는 트럼프의 전술은 끌어안 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 회의(NSC) 당국자 출신의 네드 프 라이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번에 손쉽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 및 국방부 관 리 출신의 데릭 숄레이는 “중국 문제는 100일 프로젝트가 아니라 대통령 임기 내내에 걸친 프로젝 트”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되면 기후변화 대처 2조달러 투자…일자리 창출"
트럼프, 왜 흑인이 경찰 손에 죽냐 질문에 "백인이 더 많아"
에너지 공약 발표…저소득층·유색인종 지원 강조하고 트럼프 비판
"끔찍한 질문"이라며 발끈…남부연합기 호불호는 "언론의 자유"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4일 자신이 당선되면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경제적 기 회를 창출하기 위해 4년간 2조 달 러를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 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델라웨 어에서 열린 선거운동 연설에서 에너지 공약을 공개하고 교통, 전 기, 건축 등의 분야에서 청정에너 지 사용을 늘리고 환경오염으로 피해를 본 유색 인종이 혜택을 누 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 변화협약에 다시 가입하고 2050년
까지 탄소 배출량을 ‘순 제로 (0)’에 도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35년까지 발전소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을 중단하는 것 을 목표로 정책을 펼치고 청정에 너지 사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 명했다.또 미국 내 400만개 이상 빌 딩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개 선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 라고 그는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향후 10년 동안 겪어야 할 도전과제 가운데 기후 위기보다 더한 것은 없다면 서 이는 “건강과 생존에 대한 실 존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
는 기후 변화 위기를 부정하면서 과소평가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을 겨냥, “트럼프가 기후 변화 에 대해 생각할 때 동원할 수 있는 유일한 단어는 ‘거짓’(hoax)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후 변화에 대해 생각할 때 떠오르는 단어는 ‘일자리’” 라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했 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환경 정의’ 문제와 관련, 빈곤층과 취 약계층, 특히 흑인과 원주민 등 유 색 인종 공동체가 기업들의 환경 파괴와 오염으로 피해를 봤다면서 가난한 지역사회가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에서 40%의 혜택을 받 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경찰의 공권력에 의한 흑인 사망 문제를 묻는 말에 백인이 더 많이 사망한다며 불쾌한 질문이라는 투 로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방 송과 인터뷰에서 ‘왜 이 나라에 서 흑인이 여전히 법 집행기관의 손에 죽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 문에 이런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질문에 “백인도 마찬가지다. 정말 끔찍 한 질문”이라며 발끈하고 “그런 데 더 많은 백인이 그렇다”며 백 인의 사망 사례가 더 많다고 언급 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경찰의 목 누르기로 인해 흑인 남성 조지 플 로이드가 사망한 뒤 인종차별 해 소와 경찰개혁을 요구하는 시위사 태가 미 전역을 휩쓸고 지나간 이 후 나온 것이기도 하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 로이드 사망이 “끔찍한 일”이라 고 밝혔지만, 단순히 수치로만 백 인 사망자가 더 많다는 주장은 올 바른 분석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 았다. CBS는 법 집행기관에 의해 사망할 가능성은 흑인 남성이 백 인보다 3.5배 더 높다는 2018년 연 구와, 일생동안 흑인 남성 1천명 중 1명꼴로 경찰 손에 죽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난해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해 하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경찰의 공권력에 의한 흑인 사망 문제를 묻는 말에 백인 이 더 많이 사망한다며 불쾌한 질문이라는 투로 반응했다.
드대는 한 조사에서 백인이 2013~2017년 다른 인종에 비해 경 찰에 의해 더 많이 사망했지만, 인 구 비중을 고려할 때 흑인의 사망 확률이 백인보다 3배 더 높다고 분 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국의 남북전쟁 이전 노예제를 옹 호한 남부연합의 깃발을 사용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언론 의 자유에 관한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매우 간단하다” 며 “그것을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은 언론의 자유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선거 행사 때 지지자들 이 남부연합기를 전시하면 편안하 겠냐는 질문에 “어떻게 정의하느 냐에 달려 있다. 나는 언론의 자유
연방정부의 사형이 집행되는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연방교도소
연방정부 17년만에 사형 집행 연기·재개 끝 대법원서 허용 1·2심서 제동 걸었지만 대법원이 뒤집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4 일 17년 만에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연방교정국 대변인은 이날 인디애나주의 테러호트 연방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사형수 대니얼 루이스 리 (47)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7분(동 부시간 기준)에 사망했다고 교 정국 측은 말했다. 사형 집행은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이뤄졌 다. 이번 사형 집행은 법원에서 수차례 연기와 재개 결정이 내 려진 끝에 이날 오전 연방 대법 원이 사형을 집행해도 된다고 결정한 이후 이뤄졌다.
전날엔 워싱턴DC 연방지방 법원이 리의 사형 집행 몇 시간 전에 이를 연기하라며 제동을 걸었지만 법무부가 항소했고 고법도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 다. 앞서 법무부가 지난해 발표 한 사형 집행 규정과 관련, 4명 의 사형수가 이의를 제기했고 1·2심은 검토할 법적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이를 받아들였 다. 4명은 7∼8월 사형이 예정 된 상태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날 오전 2시께 “원고들은 연방 법원의 막판 개입을 정당화하는 데 필 요한 설명을 제시하지 않았 다”며 찬성 5대 반대 4로 집행 결정을 내렸다. 워싱턴DC 연방지법의 유예
라는 측면에서 편안하다. 매우 간 단하다”고 대답했다. 또 이 깃발이 노예제 잔재여서 많은 사람에게 고통스러운 상징이 라는 것을 이해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나는 남부연합기를 좋아하 는 사람들을 알지만 그들은 노예 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것이 남부 연합기나 ‘흑인 목숨도 소중하 다’(BLM) 운동, 또는 다른 어느 것이든 언론의 자유라고 생각한 다”고 재차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 기 전인 2015년 남부연합기가 박물 관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CBS는 전했다. 명령 이전에도 인디애나폴리스 연방지법과 관할 항소법원이 형 집행 문제를 두고 각각 유예 와 재개 결정을 내리며 결정이 번복되기도 했다. 이전 행정부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사형 제도와 사형수에 주입하는 주사 약물 에 관한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 시했으며, 그의 재임 동안 사형 집행은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 어선 이후인 작년 7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검토가 끝났다 며 사형수 62명 중 일부에 대해 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리는 이번주 사형 집행이 예 정된 3명의 연방 사형수 중 첫 번째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백인우월주의자인 그는 백 인 국가 건설 계획을 위해 1996 년 아칸소주에서 총기와 현금 을 훔치고 총기 거래상과 8살 딸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 의로 사형이 확정됐다. 미 연방정부 차원에선 2003 년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 다. 다만 주정부 차원의 사형은 텍사스, 미주리, 앨라배마 등 남 부 주를 중심으로 최근에도 집 행됐다. AP통신은 “비판론자들은 정부가 긴급히 사형을 집행할 필요가 없는데도 정치적 이익 을 위해 불필요한 긴급성을 만 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면 서 이번 사형 집행은 대선을 앞 두고 형사사법 개혁에 관한 논 의에서 새로운 전선을 더할 것 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2020년 7월 1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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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통절한 사과…서울시에서 경위 밝혀달라” 사태 발생 후 첫 직접 사과…“당사자 고통 정쟁 수단 안돼” “부적절한 행동 차단 특단대책 마련”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오른 8천72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 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 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을 시급 기준 8천720원으로 의결했 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천590원)보 다 130원(1.5%) 많은 금액이다. 내년 도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2천480원(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 올해보다 2만7천170원 많 다.내년도 최저임금은 정부 추천을 받은 전문가인 공익위원들이 낸 안 으로, 표결에 부쳐져 찬성 9표, 반대
7표로 채택됐다. 표결에는 사용자위 원 7명과 공익위원 9명이 참여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노동조합총 연맹(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 명과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사용자 위원 2명은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퇴장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 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 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전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 속 근로자위원 4명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1.5%는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
준이다. 올해까지 최저임금 인상률 이 가장 낮은 해는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2.7%) 이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를 맞아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 의 경영난을 우선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코로나 19 사태로 생계 위기에 놓인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는 게 급선무라는 노동계와 기업의 경영난을 덜어주 는 게 우선이라는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 입장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내년도 최 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1 만원(16.4% 인상)과 8천410원(2.1% 삭감)은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이를
코로나 신규 39명중 해외유입 28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 데 1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째 3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감소했으나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면서 전날 보다는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최근의 40∼60명대 에서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 만 수도권 사무실과 빌딩 등을 중심 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연일 두 자 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 해외유입 28명 중 23명 검역서 확 인…수도권 곳곳 산발적 감염 = 중앙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1만3천551명이라고 밝혔 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 외유입이 28명으로, 지역발생 11명 의 2.5배에 달했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23명은 공 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 다. 나머지 5명은 경기(2명), 대전(2 명), 인천(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 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 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20일째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가 지
지역발생 11명은 23일만에 최소
여실히 보여줬다. 공익위원들은 노사 양측으로부 터 1차 수정안을 제출받은 데 이어 ‘심의 촉진 구간’으로 8천620∼9 천110원(인상률로는 0.3∼6.1%)을 제시하고 추가 수정안을 받았으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 원 안을 냈다.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은 이날 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공 익위원 스스로 대한민국 최저임금 의 사망 선고를 내렸다”며 “사용 자위원의 편을 들어 스스로 편파성 을 만천하에 보여줬다”고 비판했 다. 이들은 근로자위원 사퇴 의사도 밝혔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저임 금위는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 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게 된다. 노동부 장관은 다음 달 5 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 야 한다. 최저임금이 고시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내년도 최저임금 고시를 앞두고 노사 양측은 최저임금안에 대해 이 의 제기를 할 수 있고 노동부 장관은 이의 제기에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
면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국내 최저임금제도 역사상 재심의를 한 적은 없다. 최저임금은 모든 사업주가 그 이상의 임금을 지 급하도록 강제함으로써 저임금 노 동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최저임금 수준은 노동자 생계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해야 64%” ‘리얼미터’여론 조사 국민 60% 이상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진 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박 전 시장 고소인 A씨의 기자 회견 다음 날인 14일 리얼미터가 전 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4.4%는 진 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9.1%였다. 6.5%는 잘 모른다고 답 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조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41.4%로 절반 이하였다. 조사가 불필요하다 는 응답(50.8%)이 과반이었다. 열린민주당 지지자도 ‘조사필 요’(42.9%)보다 ‘조사 불필
요’(45.2%) 응답률이 높았다. 그러나 미래통합당(86.7%), 정의 당(71.4%), 국민의당(66.4%) 등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는 조사가 필요하 다는 응답 비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조사 필요’ 답변이 절반을 넘었 다. 특히 20대(76.1%)와 30대(70.8%) 에서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 준에 ±3.1%포인트다.
씩 나오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사무실에서는 이달 12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 온 이후 전날 낮까지 8명이 확진됐 고, 강남구 역삼동의 V빌딩과 이동 통신 대리점 등에서도 확진자가 각 각 8명, 5명이 나왔다. 또 서울 사랑의교회에서는 지난 11일과 12일 열린 예배에 참석한 70 대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 하고 예배 후 바로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교회 측은 추가 감염 가
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대전과 광주 등에서도 규모는 줄었지만 감염 여파가 지속 하면서 확진자가 하나둘씩 나오는 상황이다. ◆ 신규 확진자 남성 33명 > 여성 6 명…격리중 환자 27명 줄어 914명= 이 날 신규 확진자 39명 가운데 남성은 33명, 여성은 6명이다. 연령별로는 40대·50대 확진자 가 각각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8명), 60대(7명), 20대(4명) 순이 었고 10세 미만 확진자도 1명이 나
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9명 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 은 2.13%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환자 는 66명 늘어 총 1만2천348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7명 줄어 914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143만1천316명이다. 이 가운데 139만4천468명이 음성판정 을 받았고 나머지 2만3천297명은 결 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해야 64%"[리얼미터]
바삐 돌아가는 선별진료소
구촌 곳곳에서 재유행하고 있는 데 다 계절 노동자를 비롯한 외국인 입 국자가 늘어나면서 해외유입 사례 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판단하 고 있다. 지역발생 11명의 경우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6명, 경기 3명 등 수 도권이 9명이고 광주와 대전에서 각 각 1명이 새로 확진됐다. 광주와 대 전에서는 전날 지역감염 사례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하루 만에 ‘0명’ 기록이 깨졌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들어
20∼40명대를 오르내리다 지난 3일 에는 52명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 번 주에는 19명→14명→11명 등 사 흘 연속 1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11명은 지난달 22일(11명) 과 같은 수치이자 23일 만에 최소 기 록이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수도권이 1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5대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현재 수도권을 중심 으로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하나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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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LY 15, 2020
트럼프“홍콩 中과 똑같다”특별대우종식 행정명령·제재법 서명 홍콩보안법 보복 후속조치, 中관리 거래 은행 제제…"많은 이들 홍콩 떠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 겠다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이와 함께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 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 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으로 상·하원을 통 과한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명 령 서명 및 법안 서명은 중국의 홍 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후속 보복 조치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돼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국면에서 불거진 미·중간 신 냉전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콩은 이제 본토 중국과 똑같 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며 “특혜도 없고 특별한 경제적 대 우도 없고 민감한 기술 수출도 없 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 날 홍콩 특별대우 박탈과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민들 에 대한 억압적인 조치들에 대한
법안에는 홍콩보안법을 시행하 는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 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이 담겼다. 홍콩 자치권 침해를 돕는 단체 및 그들과 거래하는 금융기관도 제재 를 받게 된다. 법안에 따르면 국무 부는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 모델 을 훼손하려는 관리들에 관해 매 년 의회에 보고해야 하며 대통령
통신망 구축사업과 관련해 비핵심 부문에서 점유율 35%를 넘지 않는 조건으로 중국 화웨이 장비를 허 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정부통신 본부(GCHQ) 산하의 국립사이버 안보센터(NCSC)에서 화웨이 장 비 사용에 따른 추가 리스크를 검 토해왔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에서 생산 된 반도체를 화웨이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규제했지만, 여기서 나 아가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해 외 기업도 화웨이에 특정 반도체 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 도록 했다. 영국 정부는 미국의 추가 제재 로 반도체 조달 길이 막힌 화웨이 가 더 싸고 보안 우려가 큰 대안을 사용할 것을 우려, 이에 대한 평가 를 진행했다. 영국은 그동안 화웨이 장비 사 용을 놓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화웨 이와 중국 공산당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며, 영국을 비롯한 동맹국 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할 것 을 촉구해 왔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 는 국가와는 정보 공유를 중단하 겠다고 경고해 왔다. 미국과 영국 은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 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의 일원으로 민감한 정보를 공유 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영국이 화웨 이 참여를 배제하면 중국 기업의 영국 투자가 중단될 수 있다고 밝 혔다. 중국은 유럽에서도 영국과 가장 많은 교역 및 투자 협력 관계 를 맺고 있다. 당초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기 로 하면서 ‘특별한 동맹’인 영
국과 미국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화 웨이에 대한 추가 결정이 내려지 면서 미국은 환영, 중국은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홍콩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가뜩이나 갈등을 빚고 있는 영국과 중국 간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브리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징벌 차원에서 홍콩에 대한 우대 를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 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홍콩 의 무역 특혜를 끝내라고 지시했 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보 안법 통과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 제재 법안과 행정명령 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홍콩 보안법 처리 강행에 대한 보복 조 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중국은 약속
한 ‘일국양제’ 원칙을 ‘일국일 제’로 대체하면서 홍콩 자치권 보장 약속을 어겼다”며 “홍콩은 더는 우리가 제공한 특별대우를 보장할 정도로 충분히 자치적이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홍콩의 특별대우를 제공하는 정책 적 면제 박탈을 위한 절차를 시작 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말 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말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 를 주는 규정을 중단하는 한편 국 방 물자 수출 중단과 첨단제품에 대한 홍콩의 접근 제한에 들어가 는 등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박탈
2027년까지 화웨이 장비 완전제거 영국, 시진핑 대신 트럼프 택했다. 영국 정부가 5세대(G) 이동통 신망 구축에서 내년부터 중국 통 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7년까 지 통신망에 이미 사용한 화웨이 장비를 전면 제거할 계획이다. 1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 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 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이날 하원 에 출석해 이같은 정부 결정을 발 표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이날 오전 보 리스 존슨 총리 주재로 국가안보 회의(NSC)를 열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말 이후로는 5G와 관련해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고, 기존에 설치된 장비는 2027년까지 없애도록 했다. 아울러 유선 광대역 인터넷망에서도 화웨 이 장비 사용을 2년 내 중단하도록 했다. 다우든 장관은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영국 통신 네트워크와 국가안보, 경제를 위해 지금은 물 론 장기적으로 옳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 때 까지 우리 5G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안을 되돌릴 수 없도록 법으로 시행할
관련 실질적인 후속 절차를 진행 해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날 서명한 제재 법안은 지난 1일 하원을 거쳐 지난 2일 상원을 잇따 라 초당적으로 통과한 것으로, 홍 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 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 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은 이들의 자산을 압류하고 미 입 국을 막는 권한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 견에서 “홍콩 시민들의 자유가 박탈됐다”며 인권 위기 속에서 많은 이들이 홍콩을 떠날 것이라 고 내다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도 거듭 제기했 다. 그는 중국이 전세계에 코로나 19를 은폐하고 촉발한데 대해 전적 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 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 의 부상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진 행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통신이 전했다. 그는 영국이 중국 통신장비업 체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키로 한데 대해 자신이 많은 나라에 화 웨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득해 왔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전날밤 공지된 일정에는 들어있지 않다가 오후 들어 구체적 주제에 대한 언 급 없이 공지됐다. 트럼프 대통령 은 기자회견에 앞서 마이크 폼페 이오 국무장관과 집무실에서 만났 다.
하원에서 화웨이 장비 관련 정부 결정을 발표하는 다우든 문화부 장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영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화웨이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 다. 화웨이 영국 법인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사람들을 실망시켰 다”면서 “영국의 모든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나쁜 소식”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이는 영국 디지 털 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소비자의 통신 지출을 증가시키고 디지털 격차를 더 크게 할 수 있 다”면서 “우리는 영국 정부가 이 결정을 다시 고려해 볼 것을 촉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에서 화웨이의 미래 발전이 정치 화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는 안전 문제가 아니라 미국 무역 정책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앞 으로 영국 정부와 소통하며 영국 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인터 넷망을 구축할 수 있는지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BT와 보다폰 등을 포함한 영국 통신업계는 화웨이 장비 제거에 최소 5년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이번 정부 결정을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삼성전자,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등이 화웨이 대신 영국 5G 통신망 구축에 참여할 것 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월 5G
[그래픽] 홍콩의 '특별지위' 개요
전세계 코로나 확진 1,323만명, 사망 57만5천명 넘어
문화Ⅱ
2020년 7월 1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 영화속 클래식 ’ <93>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 BWV 565> 과거에는 2045년이라는 말을 들 으면 요원한 먼 미래로 느껴졌다. 그런데 앞으로 25년후면 우리가 현 존하는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날들 이다. 그렇게 따져 올라가면 1970년 대나 80년대에 2000년을 생각하면서 2000년대에는 세상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꿈을 꾸곤 했던 기억이 있 다. 그런데 그때와 비교해서 현재 우리가 정작 많이 달라져 있는지, 아니면 달라졌는데도 느끼지 못하 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자문해본다. 분명한 건, 앞으로 우리가 만날 세 상은 여태껏 되어져 온 세상과 비교 해 볼 때, 그 변화가 급속도로 가속 이 붙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 2045년 가상현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미래공상 과학 영화로 게임과 연관되어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2018년 작품으 로 어니스트 클라인의 소설(2011년 작, 레디 플레이어 원)을 바탕으로 한 미래 가상모험영화다. 영화의 시작은 하늘에 드론이 날아다니며 피자를 문 앞에 배달해 주는 것으로 시작하면서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도래했음을 느끼게 해 준다. 2045년 지구의 현실은 암울하 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눈에 가 글을 쓰고 가상현실 세계에 빠져있 고 거기서 만족감을 느낀다. 물론 가상현실을 벗어나 실제로 돌아오 면 허름하고 남루하기 짝이 없는 빈 민가다. ‘제임스 도노반 할리데이’는 그런 가상현실 게임의 플랫폼을 만 든 인물로 일종의 왕으로 군림한다. 그가 만든 ‘오아시스’라는 가상 현실(VR: Virtual Reality) 게임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데 ‘오아시 스’ 안에서는 상상하던 모든 일이 현실이 될 수 있고, 아이템을 얻어 가상 화폐도 벌 수 있다. 많은 사람 이 현실보다는 ‘오아시스’ 안에 서 살아가고, 게임 캐릭터가 죽으면 현실에서도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영화‘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포스터
몰입 되어있다. ◆ ‘에그’를 찾아라 여기서 IOI라는 회사가 등장하 는데 IOI는 가상 현실 게임에 접속 하기 위한 장비를 판매하고, 많은 직원을 통해 작업장(공장처럼 많은 사람을 투입해 온라인 게임에서 다 수의 아이템을 얻는 행위)을 돌리거 나, ‘로열티 센터’라는 이름으로 빚을 진 사람들을 감금하여 죽을 때 까지 게임을 하게 하는 회사다. ‘할리데이’는 2040년에 죽으 면서 유언을 남기는데, 자신이 ‘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 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마 다 QR코드가 함께 나옵니 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에서, 아 이폰은 ‘앱스토아’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 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 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 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 옵니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아시스’에 숨겨둔 세 가지의 미션 을 완수하고 이스터에그를 찾아내 는 사람에게 ‘오아시스’의 운영 권과 5천억 달러를 주겠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에 수많은 에그 사냥꾼들이 등장하고, IOI사 역시 사원들을 투 입하여 오아시스를 지배하려고 한 다. 주인공인 ‘웨이드 와츠’는 에 그 사냥꾼 중 한 명으로 부모님을 잃고 이모 집에 얹혀살면서 매일 ‘오아시스’에 접속한다. ‘웨이드’는 우연한 기회로 첫 번째 미션을 가장 먼저 통과 하게 되면서 IOI사의 표적이 된다. 현실 에서 목숨을 위협당할 정도의 위험 을 겪지만, 그는 반 IOI 단체의 일원 인 ‘사만다’와 함께 에그를 찾기 위해 계속 모험을 한다. 전 세계의 유저들의 도움으로 IOI를 물리친 ‘웨이드’는 ‘할리 데이’의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고 ‘오아시스’의 운영권을 얻게 된 다. ‘웨이드’는 자신의 동료들과 모든 지분을 나누고, IOI 사 ‘로열 티 센터’의 접속을 차단한다. 그리 고 플레이어들이 가상 현실에서 벗 어나 진짜 현실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주 화요 일과 목요일에는 ‘오아시스’의 문을 닫는다는 내용으로 막을 내리 는 영화다. ◆ 찰나의 만족감 재조명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 정서로 보면 요원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일 단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 불안 이나 강상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찰 나적인 조건적 만족감같은 것을 재 조명함으로 우리 자신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현재 많은 경쟁적인 구 도 안에서 쫓고 쫓기는 기업사냥꾼 들의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
조수미,코로나19 희생자 추모 싱글앨범 발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인류의 위기 극복을 기원 하는 싱글 앨범을 냈다. 조씨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지난 10일 ‘삶은 기적’(Life is a Miracle)이라는 곡명의 싱글 앨범 을 발표했다고 14일 전했다. 조씨와 더불어 이탈리아 유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조반니 알레 비와 크로스오버 테너 페데리코 파 치오티 등이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희생자 들을 추모하고 이탈리아의 ‘움베 르토 베로네시 재단’이 주도하는 바이러스 퇴치 기금 조성을 돕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곡은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돼 유튜브에 공개됐다. 음원과 뮤직비 디오 모두 참여자들의 재능 기부로
조수미 소프라노 [사진 제공=SMI엔터테인먼트]
제작됐으며, 수익금은 전액 움베르 토 베로네시 재단에 기부된다고 한 다. 조씨는 현지 일간 ‘일 메사제 로’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이 인류 에게 미치는 호소력에 대한 믿음 속 에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고 소개했 다. 그는 “음악이 인종과 종교, 민
족을 떠나 모든 사람의 감성을 자극 하고 하나로 결속시키는 언어로서 탁월한 가치가 있다고 항상 생각해 왔는데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석 달 간의 봉쇄로 이에 대한 확신이 생겼 다”고 말했다. 특히 봉쇄 기간 외 출금지령이 내려져 집에 사실상 갇 혀 있어야 했던 이탈리아인들이 매 일 저녁 발코니에 나와 연대의 노래 를 부르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고 했다. 조씨는 절친했던 지인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슬픔과 아 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비교적 짧은 기간 겪은 이러한 경험과 감흥이 이 번 앨범의 정서적 밑바탕이 됐다. 조씨와 함께 곡을 부른 파치오티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 는 이 어두운 시간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앨 범 제작의 의미를 전했다.
수필가 정은실
려운 환경 중에도 자신의 노력으로 운영권을 얻어내 가상이 아닌 진짜 현실에서 친구들과 여유로움을 즐 기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그러기를 소원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영화에는 유명한 두 곡의 클 래식 음악 소품이 들어있다. 한 곡 은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로 왕격인 할리데이의 사망 때 울려 퍼 진다. 아마 이곡은 거의 이와 비슷 한 사건시 우리가 많이 들었던 곡이 다. 그런데 또 한 곡은 베를리오즈 의 환상 교향곡으로 영화 샤이닝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곡 이다. ◆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Op14 베를리오즈는 환상 교향곡으로 클래식 음악사상 획기적인 큰 획을 하나 긋게 된다. 그가 작곡한 환상 교향곡이 바로 표제음악의 시작이 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작곡기법은 훗날 리스트나 바그너에게 큰 영향 을 미치게 된다. 프랑스의 작곡가 베를리오즈는 파리 음악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했던 작곡가 다. 피아노를 못 치는 작곡가였지만 그의 문학적 상상력은 누구보다 탁 월했다. 세익스피어의 연극 햄릿이 나 로미오와 줄리엣에 매료되었던 그는 작품의 주인공으로 나온 여배 우, 스미드슨에게 반해서 혼자 광인 이나 거의 스토커에 가까울 정도로 구애편지를 보내기에 이른다. 바로 이 실연의 아픔을 바탕으로 작곡한 곡이 환상 교향곡이다. 표제음악답게 각 장마다 스토리 에 맞게 표제가 붙어있다. 모두 5악 장으로 된 환상 교향곡은 △1악장: 꿈, 정열 △2악장: 무도회 △3악장:
영화‘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명장면들.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래가상모 험영화‘레디 플레이어 원’ 은 미래의 게임과 추억의 이미지가 한데 담긴 영화다. 주인 공 웨이드 와츠는 가상현실게임 오아시스(OASIS)에서 게임의 창시자인 제임스 할리데 이가 숨겨놓은‘이스터에그’ 를 찾아나서는데, 사실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은 웨이드보다 더 많은 이스터에그를 발견하게 된다.
들 풍경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 마녀들의 밤의 향연과 꿈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영화에 삽입된 악장은 5악장 중의 한 부분으로 장례를 알리는 종 소리는 그레고리언 성가 중 진노의
날(Dies Irae)에 해당한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어 가서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이 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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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JULY 15,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레오니아 조각 공원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모가나고 각이지며 면모를 돋보여 자랑하는 조각 공원 잔디밭에 도란도란 각진 정원수 호수줄 붙들고 물을 주는 정원사 아저씨 황금색 단장하고 신나게 연주 하는 악단의 아름다운 모습 하늘을 향해 주악에 맞추어 높이 솟아 춤을 추는 나팔꽃 네모난 단상에서 고객을 웃으며 맞이하는 고양이 현충일을 지내면서 아직도 나지막 팔랑이는 성조기 줄기찬 노송은 높게 솟아 공원을 둘러보며 지키는 수문장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는 검붉은 갓을 쓰고 고원을 수놓으며 바람 따라 나부끼는 나무들은 하늘을 두른 천막 되어 그늘 지어주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37> Half its population was Japanese already and Japanese real estate ownership, especially in Waikiki, accounted for 70% of the total Oahu land value, a fact the Japanese did not want to advertise because this might spark an anti-Japanese phobia. Already there was a saying going around that the Japanese, after failing to take Hawaii by military force on December 7, 1941, was now taking over by quiet economic infiltration. Actually, Americans had nothing to fear. An owner of a piece of real estate in America became an American, regardless of his race, nationality, or creed. Property ownership was integration, enslavement. It was not so much the safety of his American holdings that concerned him as their destiny after his death. He had never married and had no heir, a cause for greed and manipulation among his kinsmen. By primogeniture, as the 17th generation descendant of Nobunaga Oda in the first-born male line, he held title to vast tracts of land as well as interests in banks, steel, shipping, railroads, and other key industries. His nephews and nieces were all well set up on their own but nobody owned enough not to want more. Perhaps he should write a will but couldn’ t bring himself to do so. He had seen kamikaze pilots write out their wills before leaving on their one-way missions. It was an irrational fear, a superstition, unbecoming his intellect, but he couldn’ t help it. Maybe he should die intestate and let his wealth revert to Japan or the State of Hawaii, which had rehabilitated him so long ago and recharged him whenever he came visiting. He liked Oahu in winter and spring, the temperature in the seventies and low eighties, the sky mostly sunny day after day. The half year term almost up, he was wrapping up his business in Hawaii for return to Japan when a detour to Washington, DC, became necessary. Paying an impromptu state visit to the White House to express his country’ s solidarity with the US in spite of the anti-US demonstrations at home by Japanese socialists, especially prior to the forthcoming Paris Summit, Prime Minister Nobusuke Kishi, a former student of Seiji’ s, had begged him to come along as General Counsel. For company, not for legal or other work, Kishi had assured him, though he knew better. Reluctantly, Seiji had agreed and was flying the next day, Sunday, though it was cutting it close, by a DC 10 chartered from Aloha Travel. The reception and luncheon was scheduled for Monday noon, which would be 6 a.m., Hawaii time. After a glass of whiskey and steak for supper at the Mai Tai Lounge he went to his room, took a warm shower, changed into his night robe, sank in the recliner sofa, and turned on the TV to watch the news. Before he knew it, he had stretched out and fallen asleep. He awoke to find a wedding in progress on the screen between a middle-aged Asian male and a barely adult Caucasian female, outwardly mismatched, she being taller than he, but both very much in love.
인구는 이미 일본인이 박태영(Ty Pak) 반수였고 혹 일본에 대한 <영문학자, 전 교수, 공포증이 생길까 두려워 뉴저지 노우드 거주> 광고하지는 않으나 일본 인 부동산 소유율은 특히 와이키키에서 70%에 달했다. 이미 1941년 12월 7일 무력으로 안 되어 이제 조용히 경제적 침투로 하와이를 점령하려 든다는 말 이 항간에 뗘돌고 있었다. 실은 미국인들이 겁낼 것은 하나도 없었다. 미국 부동산을 소유하면 인종, 국적, 신앙에 관계없이 미국인이 되었다. 재산소유는 동화요 종속이었다. 그에게 걱정이 되는 것은 그의 미국재산의 안전보다 그것이 자기가 죽은 후 어찌 될 것인가였다. 결혼을 안하여 상속자가 없어 그의 친척들의 탐욕과 술수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장자상 속제에 의거하여 오다 노부나가의 17대 맏손으로 그는 은행, 강 철, 해운, 철도, 기타 기간산업에 있는 이권 외에도 광범한 토지 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그의 조카와 질녀들도 다 잘 살았지만 아무도 더 원하지 않게 충분히 가진 사람은 없었다. 유언장을 써야할지 모르겠으나 아직 맘이 안 내켰다. 카미카제 조종사들 이 마지막 편도 비행 출발 전에 유언을 쓰는 것을 보았었다. 비 합리적 공포요 자기 지성에 안 맞는 미신일지 몰라도 어쩔 수 없었다. 유언없이 죽어 그의 부가 일본이나 오래 전에 자기를 재활시키고 그 후 올 때마다 자기를 재충전시키는 하와이주에 복귀하도록 둬야할지 몰랐다. 그는 기온이 20도에서 27도이고 하늘은 대부분 맑은 겨울과 봄을 가진 오아후에 심취해 있었다. 반년이 거의 다 차서 하와이 일들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돌 아가려는 판에 워싱턴DC로 돌아 가야할 일이 생겼다. 국내에 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사회주의자들의 반미 데모에도 불구하 고 일본이 미국의 맹방임을, 특히 다가오는 파리 정상회담 전야 에 알리려고 즉흥적으로 백악관을 방문하기로 결정한 세이지 의 전 학생 노부스게 기시 수상이 법무자문으로 같이 와달라고 졸랐던 것이다. 법무나 다른 일이 아니라 단순히 동행자로서 오 라고 기시가 약속했지만 세이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 고도 마지못해 동의하였고 다음날 일요일 아로하 여행사에서 전세 낸 DC 10 비행기로 출발하게 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빠듯 했다. 리셉션과 점심이 월요일 정오인데 하와이 시간으로는 아 침 6시였다. 위스키 한 잔과 스테이크 저녁식사를 마이타이 라운지에서 하고 자기 방으로 가 따뜻한 샤워를 하고 밤에 입는 옷으로 갈 아 입은 후 뒤로 접히는 소파에 누워 뉴스를 보려고 TV를 켰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리를 쭉 뻗고 잠이 들었다. 깨보니 스 크린에 결혼식이 진행 중이었다. 중년 아사아인 남자와 성년이 될까 말까한 백인 여자, 겉으로는 여자가 더 커서 어울리지 않 는 것 같으나 둘이 무척 사랑하는 것이 완연했다.
2020년 7월 15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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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5,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