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7, 2018
<제402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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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7일 화요일
“미국민 모독” “항복회담” 푸틴과 정상회담 마친 트럼프… 전방위서 난타 거센 정치적 후폭풍 휩싸여…‘친트럼프 폭스’ 까지“저자세 굴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블라디 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으로 정치적 코너에 몰린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개입 의혹을 거듭 부정하는 푸틴 대 통령을 공개적으로 감싸는 모습을 보였 다. 가뜩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협 상과 관련해 회의론이 나오는 미국 내에 서는 진영을 떠나 푸틴 대통령을 만난 그의‘저자세 외교’ 를 혹평하는 목소리 가 터져 나왔다. 특히 러시아가 미 대선 에 개입했다는 미 정보당국의 조사 결과 를 불신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를 두고 국가 지도자로서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쏠렸다. 비난이 확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 윗을 통해“더 밝은 미래를 만들려면 과 거에만 집중할 순 없다” 며 진화에 나섰 지만 반발이 워낙 거세 후폭풍이 쉽게 잦아들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관련 기사 A5(미국)면 양대 핵 강대국‘수장’ 의 단독회동이 라는 상징적인 의미는 상대적으로 퇴색 하고,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이 전면에 부각한 셈이다. 결과적으론 지난 13일 러시아군 정보요원 12명을 대거 기 소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한 수’ 가직 격탄을 던진 꼴이 됐다. ◆ 민주당“미국보다 러시아의 이익 을 우선시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즉 각 공격에 들어갔다. 민주당 척 슈머(뉴 욕)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보다 러시아의 이익을 우선시했다” 면서 대러시아 제재 를 강화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한 백 악관 안보팀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 슈머 대표는“미 역사상 트럼프 대통령 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한 것처럼 미국의 적을 옹호한 대통령은 없다” 며“미국민 에 대한 모독”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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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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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으로 정치적 코너에 몰리고 있다.
같은 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라이언 하원 의장은 성명을 내고“트럼 도“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러시 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리의 동맹이 아 아가 그에 대해 개인적으로, 재정적으 니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 며“우리의 기 로, 정치적으로 뭔가를 가지고 있다는 본적 가치와 이상에 적대적인 러시아와 것을 증명한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 미국 사이에는 도덕적 등가성이 성립할 통령의 2013년 모스크바 방문 당시 성관 수 없다” 고 밝혔다. 라이언 의장은 이어 계 영상을 러시아 당국이 갖고 있다는 “러시아가 우리 선거에 개입한 것은 분 이른바‘트럼프 X파일’의혹을 우회적 명한 사실이며 그들은 여전히 미국과 전 으로 부각한 발언으로 읽힌다. 세계의 민주주의를 해하려 한다” 고말 마크 워너(버지니아) 상원 정보위 부 했다. 위원장은 트위터에“미 대통령이 자국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 정보기관 관료들 대신 푸틴 대통령 편을 도“여러 차례 말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 들고, 민주주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또다시 말하는 것이지만, 러시아는 우리 두고 자국 탓을 하다니 이는 완전한 수 의 친구가 아니며 나는 (러시아가 지난 치다” 라고 말했다. 대선에 개입했다는) 우리 정보기관의 평 엘리자베스 워런(메사추세츠) 상원 가를 믿는다” 고 강조했다. 의원도“다시 한번 트럼프 대통령이 국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도 성명에 제무대에서 미국을 망신시키고, 우리의 서“미국 정보기관의 조사 결과에 반하 기관을 폄훼하는가 하면 우리의 동맹을 는 푸틴 대통령의 어떠한 주장도 거짓말 약화시키고, 독재자를 끌어안았다” 고 맹 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거짓말로 비난했다. 규정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의원도 성명 측은 사실상“격노” 했다고 CNN은 표현 을 내고“미국 대통령으로선 가장 수치 했다. 스러운 실적” ,“비극적 실수’ 라고 맹비 ◆ 공화당도 분노“비극적 실수”= 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공화당도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싸늘한 표정이다. 공화당 서열 1위인 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우리를 만만
한 사람처럼 보이게 했다” 며“그가 미 정보기관과 푸틴 대통령을 말을 등가에 뒀다는 사실이 실망스럽고 슬프다”고 말했다. ◆ 정보 당국“반역적인 것과 다름없 다”= 미 정보당국 역시 황당하다는 기 류다. 최고 통치권자가 자국의 정보요원 들보다 오히려 상대 국가의 반박을 뒷받 침한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은 성명을 통해“러시아가 2016년 대선 에 개입했다는 우리의 평가는 분명하 다” 면서“러시아는 지속해서 우리의 민 주주의에 침투하려고 하고 있다” 고밝 혔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트럼 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 이다.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도 트윗을 통해“트럼프 대통령의 헬싱 키 기자회견은‘중범죄와 비행’ 의 문턱 을 넘어섰다” 면서“반역적인 것과 다름 없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트럼프 대통 령은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푸 틴의 호주머니’속에 있었다” 고 덧붙였 다. ◆ 언론들“트럼프 최악의 날”= 언 론들도 혹평 일색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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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폭스뉴스마저 비판 대열에 가세 했다. 폭스비즈니스 진행자인 네일 카부 토는“유감스럽지만 제 느낌을 말씀드 리자면, 이는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잘못된 것”이라며“미국 대통령이 우리의 가장 큰 적, 상대국, 경 쟁자에게 최소한의 가벼운 비판조차 하 지 못했다” 고 비난했다. 폭스뉴스 패널 가이 벤슨은“쉽게 말 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최악의 하루” 라고 촌평했다. 보수성향 인터넷매체‘드러지 리포 트’ 는“푸틴 대통령이 헬싱키에서 군림 했다” 는 제목을 홈페이지 메인에 올렸 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과 날을 세운 매 체들은 맹공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트럼프 대통 령이 미 정보기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 함으로써 푸틴에게 진정한 외교적 승리 를 안겼다’ 고 혹평했다. 그러면서‘푸틴 을 감싸는 따뜻한 미사여구는 세계‘핵 강대국’수장 간의 첫 공식 회담에 놀라 운 업적을 남겼다’ 고 비꼬았다. WP는 사설과 칼럼을 통해서도 공격 을 이어나갔다.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 (그것 도) 공개적으로’ 라는 제목의 사설에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동에 대 한 분명한 사실마저 인정하길 거부하고, 자기 나리의 법체계는 던져버린 채 러시 아와 공모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면서“(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적 국의 범죄 지도자와 공개적으로 공모한 것” 이라고 지적했다. 또 루스 마커스 WP 사설란 부편집장 은 칼럼에서“극단적인 시대에는 극단 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은 가장 극단적인 시기” 라면서“트럼프 대 통령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그 만둬라. 당신들의 명예와 영혼, 평판을 지켜라” 라고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트럼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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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독트린’ 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의 외교정책이라는 것은 개인적 이며 충동과 본능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그는 다른 정상을 얼마나 자신을 칭송하 는지에 따라 대우한다. 그는 머리에 떠 오르는 대로 말해 충격을 줘놓고는 역풍 이 일어나면 부인한다. 헤드라인을 붙잡 으려고 정책과 기관을 비판하고, 결과가 어떻든 간에 승리했다고 주장한다”고 이번 순방 기간의 성과에 대해 혹평했 다. 특히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 견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모두 망 신이었고, 선거에 개입해 자신의 대통령 직에 큰 손해를 끼친 독재자에게 자신의 정보당국자를 믿는다는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인 토 머스 프리드먼은‘트럼프·푸틴 대(對) 미국’ 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오늘 트 럼프 대통령은 미합중국의 헌법을 수호 하겠다는 취임 선서를 버렸다” 고 비판 했다. NYT는 관련 기사에서 외국 대통 령 편을 들면서 정작 자국 정보기관을 깎아내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그 어떤 대통령도 외국 영토에 서 하지 내뱉지 않았던 말들” 이라고 지 적했다. CNN 앵커 앤더슨 쿠퍼는 현지 생방 송을 진행하면서“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수치스러운 행동 가운데 하나를 지켜보셨다” 고말 했다. 같은 방송사 앵커인 존 킹도 이번 회담을 트럼프 대통령의“항복 회담” 이 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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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17, 2018
“수입 한국식품 안전성, 수입업체에 책임” aT뉴욕지사, 26~27일 해외공급자검증프로그램 교육 개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 호, 이하 aT)가 26일, 27일 이틀 동안 피 닉스 대학교 뉴저지 캠퍼스(100 Town Square Place, Ste.305, Jersey City, NJ 07310)에서 해외공급자검증프로그램(이 하 FSVP) QI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지 난해 5월부터 시행된 FSVP에 의해 식 품 수입 업체에 식품 안전문제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한국식품 수입업체들의 대비가 필 요함에 이어 나온 것으로 aT는 한국식 품 수입업체들이 QI 자격을 갖추어 강 화된 식품안전규정에 대응하고 미국 내 한국 식품의 원활한 유통을 꾀하기 위해 이 강의를 마련했다. 이날 FSCP QI 한국어 교육과정에는 김진정 변호사가 나서 식품안전현대화 법 및 해외생산자검증프로그램 개요, FSVP 준비절차, 위해분석 개요 및 실 습, 해외식품공급자 평가 및 승인, 해외 공급자 검증방법 및 실례, 재검증 방법, 수입자 정의 및 법적문제, 기록보관 규 정, FDA 검사 대응방안에 대해 강의한 다. 교육을 진행하는 ACI컨설팅그룹 대 표인 김진정 변호사는“FSVP 시행에 따라 수입업체는 수입식품의 안전성 관 련 문서의 제작, 검토, 관리를 담당하기 위해 QI 자격자를 갖춰야하며, QI가 작 성한 문서를 구비하지 않을 경우 FSVP
2018년 정기 연고 뉴욕 골프대회가 14일 뉴저지 웨인 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날 양교 동문 100여명이 참석하여 열띤 골프시합과 함께 친목을 다졌다. <사진제공=고려대학교 뉴욕교우회>
연고 뉴욕 골프대회, 연세대 3년만에 우승 aT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6월 8일 뉴저지에서 열린 한국 농식품 바이어간담회에서 김진정 변호사가 강화된 식품안전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규정을 준수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간주 될 수 있다” 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 다. 수입식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FDA 는 수입업체에게 경고장 발송 및 수입 금지, 설비시설 승인 취소 등의 행정 제 재를 가할 수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직원 500명 이하의 소규모 사업체에도 본 규 정이 적용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교육을 통해 FSVP의 개 요, 위험식품 분석 요령, 서류작성 및 보 관법 등을 배울 수 있으며 한국 농수산 식품유통공사 뉴욕지사(이하 aT 뉴욕
유니온상가“세수 했다” 간판 거리 등 깨끗하게 청소
지난 5일부터 1주일에 걸쳐‘유니온상가 간판 및 길거리 파워워시 프로그램’ 을 실시했다.
지사)가 교육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 수료시 FDA 인가 교육기관인 FSPCA에서 발급하는 QI certificate이 제공되어 QI로 활동 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할 수 있다. aT뉴욕지사는 지난 6월 8일 한국 농 식품 바이어간담회를 개최해 한국 식품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FSVP를 비롯한 식품안전현대화법에 대한 세미나를 제 공했다. △등록 문의: ACI 컨설팅그룹 j1@aciadvisorygroup.com, (714)5223300
고려대학교 뉴욕교우회가 주관한 2018년 정기 연고 뉴욕 골프대회가 14일 뉴저지 웨인 골프장에서 열렸다. 연세대 학교 뉴욕지구동문회(회장 양호)와 고 려대학교 뉴욕교우회(회장 이일희) 간 의 연례 골프대회인 이번 대회에 양교 동문 100여명이 참석하여 열띤 골프시 합과 함께 친목을 다졌다. 양교의 출전자 중 상위 10명의 스코 어를 비교하여 단체 우승을 결정하는 경 기 규칙에 따라 올해는 연대 동문회가 3 년만에 단체전 승리의 기쁨을 누리며 큰 박수 속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대회는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
장이 직접 방문 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3 연패를 벗어나 승리를 신고하려는 연대 동문회와 3연승을 향한 고려 교우회 간 의 열띤 응원전 속에 진행되어 양교가 영원한 맞수이자 친구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이날 골프 대회 시상식에서는 연대 하상준 동문이 남자 챔피온, 연대 윤경 진 동문이 여자 챔피온, 고대 원영호 교 우가 롱기스트, 연대 주병민 동문이 니 어핀을 수상 하였다. 한국의 대표 사학인 양교 간 정기전 은 일제시대의 억압 속에서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양교 간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
해 시작됐다. 1925년에 정구대회로 시작 한 양교 정기전은 축구, 농구, 야구, 럭 비, 아이스하키로 점차 종목이 확대되었 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범민족적인 경기로 발돋움하게 됐다. 뉴욕에서도 이러한 전통을 이어 받 아 고려대학교 뉴욕교우회와 연세대학 교 뉴욕지구동문회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양교 동문들은 이번 골프대회에 이어 9월8일(토)에는 락클 랜드 주립 공원에서‘연고전 및 야유회’ 를 개최하여 축구, 배구, 족구 등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며 동문 가족들과 함 께 단합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 아시안아메리칸연맹(Asian American Federation, 이하 AAF)이 지난 5일부터 1주일에 걸쳐 지역경제 살 리기를 위한‘유니온상가 간판 및 길거 리 파워워시 프로그램’ 을 실시했다. 파 워워시 프로그램은 수돗물의 압력을 이 용하여 건물이나 간판, 앞유리창, 보도 블럭 등을 청소하는 작업이다. AAF는 플러싱 상가개발위원회(BID)와 협력해 플러싱 37스트리트부터 노던블러바드 사이 건물의 간판 및 길거리를 깨끗히 청소했다. AAF의 프로젝트 매니저 김 에릭 씨 는“그동안 많은 소상인들이 파워워시 서비스를 지불 할 수 있는 경제적 어려 움을 호소해왔으며 유니온상가는 오랜 기간 파워워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앞 으로 더 많은 손님들이 유니온상가를 찾 을 수 있도록 바람직한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 고 밝혔다. 이번 파워워시 프로그램은 뉴욕시 경제개발공사가 후원하고 AAF가 진행 했다. △서비스 문의: (212)344-5878 내선 번호: 220
노아은행 패밀리 피크닉“우리는 한마음” 족들이 서로 교류하며 화합의 장을 여는 자리였다.
‘순수 동포은행’노아은행(이사장 김영만, 행장 신응수)이 14일 임직원 및 가족 140여 명과 함께 뉴저지 프로그 다리에서 한데 모여 패밀리 피크닉을 즐겼다. 이날 피크닉은 노아 가 <사진제공=노아은행>
“무연고자 고 조용수씨 장례 도움 청합니다”
‘뉴욕 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 호소 무연고자인 한인 조용수(남, 77세)씨 가 9일 오후 2시30분 플러싱병원에서 폐 질환으로 사망했으나 현재 연고자가 없 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다.
조씨는 한국 대구에서 신문기자를 했고 1985년 서류미비 신분인채 뉴욕으 로 건너와 브루클린에서 샌드위치 가게 에서 일했으며 약 4년 전 플러싱 나눔의 집에서 박상원 목사의 도움을 받기 시작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동부 한인노숙인 돕기 비영리 전 문기관‘뉴욕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 사)는“무연고 동포였던 고 조용수 집사 는 건강상의 이유로 2014년 브루클린병 원에 입원하였다가 퇴원했지만 당시 갈 곳이 없어 나눔의집에 실하여 생활하게 되었다. 나눔의집에서 생활하며 예수님 을 영접하였고 세례를 받았으며 집사직 분을 받아 주님을 향한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다가 지난 6월 당
고 조용수씨
뇨와 폐렴으로 플러싱병원에 다시 입원 하여 치료를 받았지만 폐렴이 악화되어 소천했다” 고 밝하고“조용 수 집사 소천 후 장례절차를 알아보니, 미국은 연고자가 없으면 화장을 할 수 없고 매장을 해야한다고 한다. 가족이 없는 조용수 집사의 모든 장례 절차를 잘 치를 수 있도록 동포들이 선한 손길 과 위로의 마음을 함께 나누어 주면 감 사하겠다” 고 말했다. △ 나눔의집 전화: (718)683-8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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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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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데이 쇼핑열기 과열, 美전역‘접속불량’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이 연 회비 119달러의 프라임회원을 대 상으로 특정제품을 파격 할인해 판매하 는‘프라임데이’ 가 시작되면서 미 전역 에서 쇼핑객 폭주로 아마존 사이트 접속 불량 사태가 벌어졌다. 16일 IT매체 더 버지 등에 따르면 아 마존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12시 부터 36시간 동안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 사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프라임회원 연회비를 99달 러에서 119달러로 20달러나 올렸지만, 올해 4월 전 세계 회원 1억 명 시대를 열 었다. 단일 업체의 온라인 세일로는 세 계 최대 규모인 프라임데이에는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 등이 주요 할인 품목으로 특히 전자기기와 IT 제 품에 할인 폭이 큰 것으로 유명하다. 온라인 사이트 접속 현황을 파악하 는‘다운디텍터’ 는 이날 프라임데이 행 사가 시작되면서 미 동부 뉴욕 주와 서 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접속 불량 지역이 눈에 띄게 많았다고 전했다. 동서부 해안을 중심으로‘아마존 정 전’ 이 많았지만, 중부 일리노이 주와 남 부 텍사스, 남동부 플로리다에도 접속 불량 사태가 잇따랐다.
아마존 온라인 쇼핑 접속불량 지역 지도 <IT매체 더 버지 캡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수많은 쇼핑객 이 동시다발로 아마존 서버에 접속하면 서 기술적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보인 다. 일부 프라임 회원들은 쇼핑하고 나 서 결제 화면으로 넘기면 아마존의 독특 한 접속 불량 표시 화면인 강아지 그림 이 나타났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아마존 측은 한동안 접속 불량 문제 에 대해 언급하지 않다가 프라임데이 개 시 약 한 시간 후 트위터에“일부 고객이 쇼핑에 어려움을 겪은 걸 알고 있다. 문
‘아마존’베이조스‘현대역사상’최고부자 프라임데이 세일 힘입어 주가 올들어 60% 급등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 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4)가 1,500 억달러(한화 169조2천억원)의 자산을 가진‘현대역사상’최고의 부자로 등극 했다. 블룸버그통신과 CNN머니 등의 외 신은 16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 용해 베이조스의 자산 평가액이 이날 1,500억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의 자산 1,500억달러는 지난 1982년 포브스가 부자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심지어 마 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구 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 베이조스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520억달러 늘었다. 베이 조스의 올해 자산 증가액 520억달러는 아시아 최고 부호인 마윈(馬雲) 알리바 바 회장이 가진 자산의 평가액보다 많 다. 베이조스에 이어 세계 2위의 부자는 빌 게이츠(953억달러),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었다 아마존은 이날 개최한 파격 할인행 사‘프라임데이’ 의 성과가 호조를 보였 다는 소식으로 장중 한때 주가가 1,841.95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 다. 아마존 주가는 이후 상승 폭을 줄이 면서 전날보다 0.5% 오른 1,822.49달러
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 다. 많은 고객은 성공적으로 쇼핑하고 있다” 고 올렸다. 올해로 네 해째를 맞는 아마존 프라 임데이의 매출은 10억 달러를 크게 상회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라임데이는 30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매출 10억 달러 를 돌파했다. 한 전자상거래 조사기관에서는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이 2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아마존은 오는 26일 2분기 실적을 발 표할 예정인데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판 매가 40% 이상 급증하고 주당 수익이 6 배 이상 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이 이 런 예상에 부합하면 아마존의 시가총액 은 조만간 1조달러를 넘어서고 베이조 스의 자산도 1,75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 로 예상했다.
스코틀랜드에 등장한‘기저귀 찬 아기 트럼프’풍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 사흘째인 14일 스코틀랜드의 중심도 시 에든버러에서 반(反) 트럼프 시위대가‘기저귀를 찬 아기 트럼프’모양의 대형 풍선을 띄운 채 행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남부 턴베리에 있는 자신의 호화 골프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냈다.
‘기저귀 찬 아기 트럼프’풍선 뉴저지 트럼프 골프장에 뜬다 영 의회 과장 상공에 띄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과 편견, 여성 및 외 국인 혐오 등에 대한 항의 성격의 퍼포 먼스였다. 이 풍선이 조만간 미국에서도 선보 이게 된 것은 뉴저지 주 힐스버러 출신 의 활동가인 디디어 지메네즈 카스트로 가 현지 여러명의 활동가들과 이 풍선을 미 상공에서도 날리자는데 의기투합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최근‘GoFundMe’ 라는 인 터넷 모금 창구를 개설해 22시간 만에
목표액인 4천500달러를 모아 영국 업체 에 제작을 의뢰했다. 이들은 제작된 풍 선을 건네받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 소유 의 골프클럽인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입구 상공에 띄운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도 자주 이 클럽에 서 라운딩하거나 휴가를 보내고 있다. 모금 창구 웹페이지에는“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은 부서지기 쉬운 에고(자 아)와 작은 손을 가진 크고 화가 난 아 기” 라며“모든 영국인이 그를 깔보고 비 웃었다는 사실을 그가 알았으면 한다” 고 캠페인의 배경을 밝혔다. 허핑턴포스트는 이 모금활동이 뉴저 지 주 뿐 아니라 미주리와 뉴멕시코, 텍 사스, 메릴랜드 등지에서도 전개되고 있 다고 전했다.
경찰 검문 도중 몸을 피해 달아나는 하리스 어 거스터스 <시카고 경찰 동영상>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시카고 남부 주민들 <시카고 경찰 동영상>
터스가‘그런 일 없다’ 고 부인하면서 분 위기가 격양됐다” 고 전했다. 이웃 주민 들은“어거스터스가 총기 면허를 갖고 있으며, 총격을 받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면서“흑인이어서 경찰이 과잉 대응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어거스터스의 동료인 안토인 하우웰 (42)은“사건 발생 직전 어거스터스가 이발을 해주었다” 며“다섯 살짜리 딸이 있고, 조용한 성품으로 누구도 성가시게 하는 일이 없었다” 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어거스터스가 유효한 총기 소지 허가증을 갖고 있으나, 총기 은닉 휴대 허가는 없 다고 밝혔다. 이어 “어거스터스가 갱 조직에 가담해있지 않고, 10여 년 전 경 범죄 단속에 걸린 일 이 있으나 유죄 선고 를 받은 기록은 없 다” 고 확인했다.
총격 발생 후 현장 인근에 있던 주민 들이 항의하며 경찰과 충돌했고 일부는 돌과 물병을 던지거나 몸싸움까지 벌였 다. 거리로 쏟아져나온 사람 수가 늘면 서 시위가 격해지자 경찰은 곤봉을 휘두 르며 해산을 유도했고, 이 과정에서 주 민 4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동영상이 공개된 15일 오후에도 주민 100여 명이 사건 현장 인근에 모여 집회 를 하고, 간선도로를 행진하며 시위를 벌여 일대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주민들은“시카고 경찰이 조직 문화 를 쇄신하고 용의자에 대한 가혹 행위와 과잉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달라진 것이 없다” 며 람 이매뉴얼 시장 과 에디 존슨 경찰청장의 퇴진을 요구하 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행정·사 법당국에 대한 흑인사회의 불신의 골을 깊게 만들어 오는 11월 열리는 중간선거 와 내년 봄 치러지는 이매뉴얼 시장 3선 도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 했다.
<英의회 상공서 날아오른 트럼프 조롱 풍선>
美활동가들이 수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방 문했던 지난주 영국 의회 광장 상공에 날아올랐던‘기저귀 찬 아기 트럼프’풍 선을 미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고 인 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15일 보도했 다. 기저귀를 찬 채 화난 트럼프의 형상 을 띤 6m 높이의 이 풍선은 트럼프 대통 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영국 시위 참가자 들이 돈을 모아 제작했으며 지난 13일
시카고 경찰‘흑인 이발사 사살’과잉대응 논란 재점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로 마감했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연회비 119달러의 프라임회원을 대상으로 특정 제품을 파격 할인해 판매하는 세일행사 로, 미국 전역에서 쇼핑객의 접속이 폭 주해 접속 불량 사태가 빚어졌다. 아마존은 소매시장뿐 아니라 클라우 드 컴퓨팅, 미디어 부문 등의 사업을 통 해 급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주 가가 약 56% 급등했다. 덕분에 아마존 의 시가총액은 8천840억달러를 넘어섰 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인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9천380억달러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지분 16% 이상 을 가진 최대주주다.
시카고 경찰의 인종차별·무력남용 관행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 일 오후 시카고 남부 흑인 밀집 지역 주 택가 인근에서 30대 주민이 경찰의 총격 을 받고 숨진 이후 항의 시위가 연일 계 속되면서 경찰과 주민 간 갈등 기류가 다시 조성되고 있다. 3년 전 흑인 사살 사건 조작·은폐 의혹으로 전국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시 카고 경찰은 이번에는 전례 없이 사건 발생 하루 만인 15일 총격 현장 동영상 을 전격 공개했으나‘흑인 상대 과잉대 응’ 을 주장하는 주민의 분노와 의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숨진 남성의 신원은 사건 현장 인근 ‘사이드라인 스튜디오’이발관에서 이 발사로 일해온 하리스 어거스터스(37) 로 확인됐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어거스터스는 도로변 인도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 던 중 또 다른 경찰관 두 명이 다가와 뒤 에서 제압하려 하자 몸을 피해 차도로 뛰어든다. 시경 대변인은“어거스터스가 총기 를 소지한 것으로 보여 지원 경관들이 조사를 위해 다가갔다” 며“그가 반발해 달아나면서 총기 소지 추정 부위에 손을 가져가 경관 한 명이 총을 발사했다” 고 밝혔다. 총을 쏜 경관은 지난해 경찰학 교를 졸업하고 아직 수습 기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거스터스는 등에 여러 발의 총상 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 다. 사건 발단을 목격한 주민 글로리아 레인지(41)는“경찰관이 어거스터스에 게‘낱담배를 팔지 말라’ 고 했고 어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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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TUESDAY, JULY 17, 2018
한인 청소년들은 미국에 살면서 한·미 문화를 어떻게 조화시켜나가고 있나? 경기여고동창회 주최 제8회 영어 웅변대회-‘한국 문화 지키기’입상작 ① <2018 Winning Speeches on ‘How has your exposure to Korean culture or history impacted you?’ at the 8th Annual Kyung-Uhn Scholarship Speech Contest>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들을 공부하 게 하여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인학생들이‘한국인’ 으로서 의 확고한 정체성과 한국의 전통과 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 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것을 영어로 더 잘 표현하는 발표 력을 길러주자”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회장 전순 영)는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공부 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2011년부터 해마다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데, 올해 제8회 대회가 4월28일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한인동포회관(Korean Community Center)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100여명의 학부모, 교사, 경기여고 동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차 원고심사를 통해 선발된 11명의 고등 학생들이‘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당신의 표현(노출)이 당 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How has your exposure to Korean culture or history impacted you?)’ 라는 주제로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들고 나와 유창한 영어로 열변을 토했다. 대회는 주어진 주제로 쓴 원고를 제출 받아 5명의 박사 동 문으로 구성된 1차 원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본선 진 출자 12명을 선정하여 28일 대회를 치루었다. 올해 대회는 본선진출 12명 중(1명은 개인 사정으로 불 참) 비 한국인이 3명이나 돼 이채를 띄었다. 본선 심사위원은
동문과 한인사회 교수 등 전문가 6명으로 구성하여 철저한 공정성을 담보했다. ◆ 대회의 의의와 성과 = 주최측은“올해의 과제는 다민 족, 다문화 사회인 미국에서‘코리안-어메리칸’ 으로 산다는 것은, 정치·사회·문화적인 면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내 가 어떻게 미국내 한인사회나 조국 한국을 위하여, 또 미국 과 세계를 위하여 특별하게 공헌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 해 보자는 것이었는데, 문화 충격과 갈등을 어렵고도 슬기롭 게 이겨낸 자기 자신의 독특한 경험을 발표하는 등 결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고 말했다.
<Winner of Grand Award>
I am Korean, I am Proud. Christine Han, <11th Grade, Ridgewood HS, Ridgewood, NJ>
‘I am korean, I am Proud(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발표한 크리스틴 한 양이 경운장학회 전순영 회장으로부터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When I was nine years old, my classmates told me that Korea did not exist. I had just moved to a suburb in Wisconsin, and upon my arrival at school, my peers gathered around me, fascinated by this strange-looking girl with pigmented skin and slanted eyes. “What are you?” They asked. “Chinese!” One of the more cultured ones suggested. “Nope.” “Oh, so you’re Japanese.” They concluded. I shook my head once more. “I’m Korean,” I answered proudly. But instead of the awed looks I had expected, I saw confusion reflected on their faces. “Korean? What’s that? If your eyes are small, you have to be Chinese or Japanese. There’s no such thing as Korean.” True, we were only in third grade and had yet to learn about so many countries in the world. Yet, even in third grade, everyone knew of China and Japan, the two neighboring countries of Korea, and could easily point out the general region of both countries. So why not Korea? Why, despite having a history dating back to as far as five thousand years, is Korea more obscure to the world than countries of similar origin?
The most likely answer lies in Korea’s sad history of being constantly trampled by its imperialistic neighbors. Korea’s location opens access to the Pacific, China, Central Asia, Russia, and Japan, and thus has made it a strategically coveted land to conquer since its founding. The first of the series of imperialistic tragedies that struck Korea began with the Mongols in 1231. Led by Ogotai, Genghis Khan’s successor, the Mongols used Korea as a bridge to attack Japan, killing thousands and ravaging our country in the process. Korea soon became a vassal state of China. In light of the recurring invasions of aggressive powers, such a relationship with China proved to be beneficial and temporarily discouraged further aggression. However, Korea’s development as an individualized nation was hindered as it simply adopted Chinese cultural practices, including writing (until King Sejeong founded Hangul) and religion. Korea was constantly required to send tribute to China, and Chinese approval was required for many legal processions in Korea, including crowning a new king. Subject to China’s rule and customs, Korea was hidden in the larger country’s shadow. But this legacy of imperialism did not end there. In 1905, Korea found itself submitting to foreign powers once again as
영예의 대상을 받은 크리스틴 한 양과 아버지 한동원 목사. 한양은 “한국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제가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한국에 대해 아르쳐 주신 부모님, 미국에서 출생했음에도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우리 말을 가르쳐 주신 부모님 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회장에 함께 온 크리스틴 한 양의 아버 지 한동원 목사(뉴저지 그레이스장로교회 담임)는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집에서는 한국말만 사용하게 했다. 영어를 쓰면 대꾸를 안 했다. 또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에 대해 얘기해 준 것이 자녀들의 정체성을 키워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it became a protectorate state to Japan before being annexed in 1910. For 35 years, Korea lost its independence and was forced to give up its culture and assimilate into Japan. By the time independence came in 1945, tens of thousands of innocent citizens had lost their lives. But even still, the worst was not over for our country. Just five years later, Korea was once again ravaged with war, poverty, and tragedy as the Korean War broke out, a proxy war of the Cold War, a bloodless conflict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Soviet Union. Under the influence of the Soviet Union, North Korea invaded South Korea, which was under the influence of the U.S. Caught between the strife of the two more powerful countries, our country was divided into its current state as North Korea and South Korea. And so, rather than being known for its artistic feats, such as the remarkable glaze and pottery techniques that were used in the Korai period; instead of being known for its military achievements, like the extraordinary Iron Turtle Ship or Kubuk Sun; instead of being known for transforming from a war-torn country to a world economic power in only fifty years; The Republic of Korea became known for the notoriety of its counterpart country, North Korea.
이 대회는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뉴욕한인교사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뉴저지교육자협의회에서 후원 하는 등 해가 갈수록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는 이 대회를 통해‘자라나는 우리 후세들이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 미국문 화와의 충돌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를 명백하게 들여 다볼 수 있다. 뉴욕일보는 이 원고들을 지상을 통해 보도함으로써 우리 2세들의‘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자긍심, 미국문화와의 충돌을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하고 있나?’ 를 살펴보기로 한 다.
And so, as I grew older, the question began to change from “Are you Chinese?” to “Are you North Korean?” Instead of saying “Nihao” to me, my peers would ask me if I knew Kim Jong Un. If I grew irritated or annoyed they would warn each other, “Watch out, she might tell her Uncle Kim Jong Un to nuke us!” I began to resent how my ethnicity defined me and stubbornly resisted my parents’ efforts to educate me of my culture. In 2012, when I moved to New Jersey, I was shocked by how many Koreans were in my school. For the first time, I was not the only Korean in my grade. But by that time, it was too late; I had already developed an aversion to my culture. Afraid of being clumped with “The Asian” group and experiencing the embarrassment of being teased, I cleverly avoided any questions about my ethnicity, responding “American” when asked the vague question, “What are you?” I was careful to develop anything beyond a casual acquaintance with my Korean classmates and slacked off during my final years in Korean school. So when did this all change? When Kpop started to dominate world charts and Gangnam Style became the most popular song on the radio? Or perhaps when Descendants of the Sun became the most popular drama in Asia and everyone, from teenage girls to ahjummas, fell in love with Song Joong Ki. Or maybe even as recently as when Korea hosted the 2018 Winter Olympics in Pyeongchang. My answer is not quite so simple. I became the proud Korean American I am today when I started to learn of the Korean leaders of America; the ones who, despite the language barrier and cultural differences, were able to rise up and achieve success. And rather than being hindered by our culture, such leaders credited the hard-working tradition of Koreans and the immense efforts their immigrant parents put in to survive in a foreign country as the key to their success. These people became my role models and I started to embrace my culture and made it my goal to become a Korean American leader like them. They are Do Won Chang, Arden Cho, Ki Hong Lee, Min Jin Lee, Lena Park, Jino Ahn, Hines Ward, Jenn Imm, Eric Nam, and many more. They are CEOs, actors, actresses, singers, authors, YouTubers, athletes, and entrepreneurs. But above all, they are Korean, and they are proud. And so, today I too can confidently say: I am Korean, I am proud. ◆ 2019년 9차 대회 주제 = 경운장학회는 2019년 제9차 대회의 주제를 3· 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첫 독 립운동으로서의 3· 1 만세사건의 정신(Commemoration of the 100th anniversary of 3· 1운동 March the 1st independence movement of korea)로 정했다. △영어웅변대회 문의: www.kscholaship.org
내셔널/경제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우리 정보기관을 못믿나” 푸틴 편든 트럼프에 美정치권‘발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보인 태도 때 문에 정치권의 반발 등 거센 역풍을 맞 고 있다.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개 입 의혹을 부인하는 푸틴 대통령 편을 드는 모습을 보이며 저자세를 취한 것 이 문제다. 야당인 민주당뿐 아니라 여당인 공 화당 지도부와 중진들도 잇따라 트럼 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나는 러시아 가 왜 2016년 대선을 방해하려고 했는 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면서 러시아 의 대선개입이라는 결론을 내린 미 정 보당국과‘대선 불개입’ 을 주장하는 푸틴 대통령 가운데 누구를 신뢰하느 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것이 기름을 부었다. 공화당 서열 1위인 폴 라이언(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첫 공식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 통령은 그동안 다자 국제회의에서 만나 회담한 적은 있으나 별도의 공식 회담을 하는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재자에 비굴” “미 대통령으로서 수치”… 공화당 지도부도 공개 비판 민주당은 “러시아에 약점 잡혔나” 음모론 제기속 청문회 요구도 콘신) 하원의장은 성명을 내고“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리의 동맹이 아 니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 며“러시아 가 우리의 선거에 개입했고 이곳과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약화한다는 게 이 론의 여지가 없다” 고 말했다. 이어“미 국은 러시아의 책임을 묻고 도저히 용 납할 수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러시아 의) 공격에 종지부를 찍도록 하는 데 역 량을 집중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같은 당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의 돈 스튜어트 대변인도“러 시아는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조사결과에 동의한다 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는 매코널 원내 대표의 입장을 밝혔다.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정 보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대 선개입 의혹과 관련해“미국 정보기관 의 조사결과에 반하는 푸틴 대통령의 어떠한 주장도 거짓말이며, 트럼프 대 통령도 이를 거짓말로 규정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친 구가 아니다. 그 정권의 행동들이 이를 입증한다” 며“우리는 우리와 우리의 동맹들에 대한 러시아의 적대적 행위 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 명히 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성 명을 내고 이번 미·러 정상회담 결과 에 대해“미국 대통령으로선 가장 수치 스러운 실적” “비극적 , 실수’ 라고 맹비 난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이‘자유 언론’ 들의 공정한 질문에 맞서 의도적으로 독재자를 방어하는 선택을 하며 푸틴 대통령에게 세계를 향해 선전선동과 거짓말을 뿜어낼 연단을 깔아주는 걸 보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이 같은 각 본을 보고 말하는 것 같았다” 고 꼬집었 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어 떤 전임 대통령도 이보다 더 독재자 앞 에서 비굴하게 저자세를 보인 적이 없 다” 며“오늘 기자회견은 역대 미국 대 통령 역사상 근래 들어 최고로 낮은 점 수를 기록했다” 고 덧붙였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테네시)도 기자들과 만나“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순간이 아니었다” 면서 미국이 러시아 에 만만하게 보였을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친(親) 트럼프계 인사인 린지 그레 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 상원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개입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보다 단 호하게 묻고 앞으로의 선거에 개입하
지 못하도록 강한 경고를 날릴 기회를 잃어버렸다” 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 의‘결정적 약점’ 을 쥐고 있는 게 아니 냐는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청문회 추진 카드까지 꺼내 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이 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보다 러시아의 이익을 우선시했다” 며 대러 제재 강화와 함께 백악관 안보팀 청문회 출석 등을 요구 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이 위험한 행동에 대해 가능한 유일한 설명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나쁜 정보를 가지고 있 을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많은 미국인 은 궁금해할 것” 이라며“트럼프 대통 령은 미국 중앙정보국(CIA)보다 옛 소 련 비밀경찰 국가보안위원회(KGB)의 말을 더 믿었다. 미국민에 대한 모독” 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그는 대선개입과 관련해 범인 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향해 손가락질 했다. 그가 유일하게 비난하지 않은 사 람은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이라며 “공동 기자회견이 이 정도로 나빴다면 안(회담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해보라” 고 덧붙였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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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앞 저자세’역풍 일자“미래 위한 것”해명 “정보기관 신뢰… 밝은 미래 위해선 과거에만 집중할 수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후폭풍이 거 세게 일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개입을 놓 고 푸틴 대통령 면전에서 아무런 비판 을 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념과 정파 를 떠나 혹평이 난무하자, 미·러 관계 의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이었 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 키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한 후 미국 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트윗을 올려“오늘 그리고 전에도 여러 번 말 했듯이 내 정보기관 사람들에게 대단 한 신뢰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가 정보 당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 한 것은 이날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 서“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개입한 게) 아니라고 했다. 러시아는 그렇게(개 입) 할 이유가 없다” 라며 이미 러시아 의 대선개입 결론을 내린 미 정보당국 보다 푸틴 대통령을 더 신뢰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
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하지만 더 밝은 미래를 만들려면 과거에만 집중할 수 는 없다” 며“우리는 세계 최고의 두 핵 강국으로서 서로 잘 지내야 한다!” 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은 트윗에서 푸틴 대통령
과의 정상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강조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정치를 추구하며 평화 위험을 지기보다는 평화를 추구 하며 정치 위험을 지겠다” 며“생산적 인 대화는 미국과 러시아에 좋을 뿐 아 니라 세계에도 좋다” 고 말했다.
트럼프, 벌써 재선‘시동걸기’… 1천억원 가까이 모금 관례 깨고 취임 직후부터 적극적 모금 행보… “민주당 후보보다 재선에 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1년 반 동안 재선운동을 위해 모은 정치 자금이 8천800만달러(약 993억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재선을 앞두고 민주당 예상 도전자들보다 한참 유리한 출발을 하 게 됐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지 난 15일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 된 금융 보고서를 인용, 트럼프 선거운 동 위원회와‘트럼프 승리’(Trump Victory),‘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 하게’(Trump Make America Great Again) 등 세 단체가 1년 반 동안 8천 8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보도했
다. 이들 3개 위원회가 지난달 은행에 남긴 돈은 5천360만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자금 사정은 트럼프 대통령 측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자금 모금 활동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신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재선 운동을 위한 준비 를 시작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재선을 염두에 두고 활발하 게 모금 운동을 벌여온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 부터 재선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 민 주당 후보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NYT는 분석했다. 선거운동 위원회 등은 온라인 활동
을 통해 소액 기부자를, 기금 모금 행사 를 통해 거액 기부자를 확보해왔다. 이들 3개 위원회는 올해 4월 초부터 6월 말까지 1천770만달러 모았다. 분 기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두번 째로 많은 액수다. 2분기 최대 기부자는 텍사스주의 은행가 앤드루 빌이다. 그는 트럼프 대 통령과 파산 소송을 두고 트럼프 대통 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던 인물로,‘트 럼프 승리’측에 33만9천달러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 너 일가와 파트너 관계인 부동산 개발 업자 스탠리 체라도 같은 곳에 16만9 천500달러를 같은 곳에 기부했다.
중국계 의사 손에 넘어간 LA타임스, 언론자유 첫 시험대 최근 신문재벌 트롱크(트리뷴)에서 중국계 의사 출신 사업가 패트릭 순시옹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미국 6대 일 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스) 가 법원의 보도금지 가처분에 맞서면 서 언론자유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16일 언론에 따르면 존 월터 미 연 방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14일 LA타임
스에 대해 경찰관 비리사건 보도와 관 련해 수정보도 및 보도금지 가처분 명 령을 내렸다. 문제가 된 기사는 멕시코 마피아와 연계돼 마리화나 단속정보를 흘려주고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미 캘 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경찰서 소속 형 사 존 벨리언의 유죄인정협상(플리바
기닝)에 관한 보도였다. LA타임스는 재판 과정의 협상 내용 이 실수로 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사 이트에 올라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재 빨리 보도했다. 그러자 벨리언의 변호사가 법원에 보도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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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 내편인줄 알았는데 재앙” 한국 보수주의 정체성 위기… WP“행로 불분명”진단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에게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강경 어조, 군사력 강조, 진보 정 치에 대한 경멸 등 모든 것이 지 난 수십 년간 한국 우파를 지배해 온 생각들과 딱 맞아떨어지는 내 편으로 보였으나, 취임 1년 반이 지나고 보니 사실은 재앙이었다”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15 일 한국 우파의“절정의 정체성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위기” 를 다루면서 자유한국당 홍 준표 전 대표가“아직도 도무지 서 의석을 늘리기 위해선 젊은층 이해가 안된다. 미국 정부가 한국 유권자들에게 다가설 방법을 찾 의 좌파 정부를 도울 것이라고는 아야 할 것이지만…최근 기무사 상상도 못했다” 고 토로했다고 전 의 계엄령 검토 보도는 이를 더욱 했다. 어렵게 만들었다” 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미국으로 출국하 자유한국당이 비상대책위를 기 전 서울의 한 일식당에서 가진 구성, 새 지도부와 한국 보수주의 인터뷰에서“한 때 정제되지 않 를 대표할 새 간판 얼굴을 내세우 은 말들로 트럼프에 비유되기도 려 하고 있으나“일반 국민과 미 했던”것과 달리 트럼프와 거리 국 지도부와 괴리된 것으로 보이 를 두면서“트럼프는 외교를 사 는 이 당의 기존 정강정책으로 인 업상의 거래쯤으로 보는 사람인 해 그 행로는 불분명하다” 고신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한 말을 문은 진단했다. 지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여전히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매체는 설명했다. 북미 회담이 곧 실패로 끝날 것이 한국의 정치적 우파는“북한 고 그러면 지지자들이 되돌아 올 에 대한 깊은 적개심과 미국과 군 것이므로 기존 입장을 고수해야 사동맹에 대한 무한 지지” 에 정 한다고 말하고 있는 반면 다른 일 책의 뿌리를 둬왔는데, 정작 현재 부는 한국 사회의 변화에 맞춰 자 의 미국 대통령은“김정은을 만 유한국당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 나고 칭찬할 뿐 아니라 미군 철수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 대해서도 공공연히 언급” 하는 보수 회귀 가능성에 대해 진보 상황을 맞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쪽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 는 것이다. 신문은 그러나“한국 보특보도 북미 회담이 실패할 경 보수주의 운동의 부식은 트럼프 우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한국 의 대북 대화 이전에 이미 시작 의 보수주의가 죽은 게 아니다. 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둘러싼 잘 살아 있다” 며 보수성향 신문 스캔들로 가속화해, 보수주의가 들의 힘을 가리켰다고 신문은 전 심각하게 분열됐다” 고 지적했다. 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강연재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 (서울 노원병) 전 국회의원 보궐 당을 탈당한 바른미래당의 이준 선거 후보는 사람들이 북한과 평 석(서울 노원병) 전 국회의원 보 화를 원하는 게 분명하므로 보수 궐선거 후보는“좌나 우로 가는 도 이를 받아들이되 이에 대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박 ‘경고의 목소리’ 를 내는 역할을 전 대통령은 지하(basement)로 해야 한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갔다” 고 이 매체에 평했다. 이준석 전 후보는 더 큰 폭의 신문은 그러나 대한애국당 같 변화를 주장했다. 보수도 주한미 은 박 전 대통령 지지세력도 여전 군에 대한 절대적 의존을 재고할 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때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불가 “한때 트럼프를 구세주로 보고 피한 것이었다. 우리 생각보다 빨 성조기와 이스라엘기를 흔들며 리 온 것 뿐이다. 사실, 나는 그걸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도와주고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북한을 선제타격해 달라고 요청 신문은“홍준표 전 대표 같은 했던” ‘친박’집회에서 싱가포르 구세대 보수주의자들은 이에 적 북미 정상회담 이후엔 트럼프의 응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사진이 사라졌다고 신문은 설명 홍 전 대표가 미국에서 수개월간 했다. 머물며 북한 문제를 연구하겠다 신문은“보수가 2020년 총선에 고 밝혔다고 전했다.
TUESDAY, JULY 17, 2018
당정, 내년부터 소득하위 20% 기초연금 30만원 사회 첫 진출 청년 월50만원 6개월간 구직활동지원금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대상 18세 미만으로 확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소득 하위 20%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 초연금을 내년부터 30만원으로 조 기 인상하기로 했다. 저소득 가구에 세금 환급 형태 로 근로장려금을 주는 근로장려 세제(EITC) 지원대상과 지급액 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17일 국회에서‘2018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 층 지원대책 협의’회의를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기초연금의 경우 올해 9월에 25만원 인상을 차 질없이 추진하고 소득 하위 20% 어르신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보 다 2년 앞당겨 2019년부터 30만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하반기 경제정 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당정협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으로 조기 인상하기로 했다” 고설 명했다. 그는 이어“저소득층을 지원하고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근로장려금 지급대상 및 지 원액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청년에 게 주는 구직활동 지원금은 현행 (월 30만원 한도, 3개월 지급) 수 준보다 높여 월 50만원 한도로 6 개월 간 주기로 당정이 뜻을 모았 다. 생계급여의 경우 내년부터 부 양의무자 가구에 소득 하위 70% 중증장애인 또는 노인이 포함되 면 지원한다. 김 정책위의장은“당초 계획은 중증장애인 포함만 내년부터 시 행하는 것이었으나 노인 포함의 경우도 3년 앞당겨 시행하기로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한부모가족의 아동양 육비 지원대상을 14세 미만에서 18세 미만 자녀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도 월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국회, 16개 상임위원장 선출 원구성 완료… 7월국회 돌입 교문위 분리 개정안 의결… 상임위 8곳 위원장 임기 쪼개기에 비판도 지각 원구성 등에 일정 차질…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 23일로 연기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사 실상 완료됐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운 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 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출했 다. 운영위원장에는 여당인 더불 어민주당의 홍영표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홍 위원장은 총 투표수 278표 가운데 265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운영위원장 자리는 20대 국회 전반기에선 자유한국당이 가져갔 으나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여당 인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배분됐 다.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자유한 국당 여상규 의원이, 정무위원장 에는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노웅래 의원은 각각 기재위원장과 과학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뽑 혔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국방 위원장에, 인재근 의원과 전혜숙 의원은 각각 행안위원장, 여가위 원장을 맡았다. 한국당에선 김학용(환경노동
16일 오후 국회에서 20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위원장)·강석호(외교통일위원 장)·홍일표(산업통상자원중소 벤처기업위원장)·이명수(보건 복지위원장)·박순자(국토교통 위원장) 의원이 각각 해당 상임위 원장에 뽑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한국 당 안상수 의원이 선출됐다. 정보위원장은 바른미래당 이 학재 의원이, 농림축산식품해양 수산위원장은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상임위 가운데 기재위, 외교통 일위, 행정안전위, 보건복지위 등 8곳의 상임위는 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기 로 해‘나눠먹 기식’배분이 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는 또 본회의에서 유 인태 전 의원 을 신임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승인했다.
유 사무총장 임명승인안은 이 날 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총투표수 278표, 가 269표, 부 6표, 기권 3표로 통과됐다.
한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문위)에서 분리돼 국회법 개정 이 필요한 교육위원장과 문화체 육관광위원장 선출은 26일 본회의 에서 이뤄진다. 국회는 또 이날 본회의를 정회 한 뒤 운영위와 법사위를 잇달아 열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분리 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비상설 특별위원회로 변경하는 등의 내 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 했다. 이어 본회의를 재개해 국회 법 개정안을 포함한 7월 임시국회 회기 결정의 건을 의결했다. 국회가 지난 13일 국회의장단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용·산업 위기 지역 노인에게 일자리 3천개를 추가로 지원하고, 내년에 노인 일자리를 8만개 이상 확대해 모두 60만개를 지원하기로 하는 방안도 추진한 다. 당정은 기금 변경, 공기업 투 자 등을 통해 수조원 규모의 재정 을 보강하고 주거·신성장 분야, 위기업종·취약계층 지원 등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와 함께 영세자영업 자 지원방안을 최저임금 대책(일 자리 안정자금 운영방안 등)과 함 께 이른 시일 내에 내놓고, 영세자 영업자 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 보호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 과를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 다.
을 선출한 데 이어 상임위원회 구 성을 사실상 끝내 20대 국회 후반 기 첫 임시국회인 7월 국회가 본 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40일 넘게 이어진 입법부 공백 상태로 처리해야 한 민생·개혁 과제가 산더미인 상황에서 인사 청문회들도 잡혀있어 여야 간 팽 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애초 19일에 예정된 민갑룡 경 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회는 원구성 지연 등의 영향을 받 아 일정이 23일로 늦춰졌다. 23∼25일에는 김선수·노정희 ·이동원 등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잡혀있다. 문희상 의장은 인사말에서 의 장단 구성 후 열린 첫 본회의라고 소개하며“7월 국회는 경찰청장· 대법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 돼 있다. 1만 건이 넘는 계류법안 이 있는 가운데 민생법안 처리는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국당 비대위원장에 김병준… 전국위, 박수로 의결 김병준“계파논쟁·진영논리 앞세우는 정치 인정하라고 하지 마라” 자유한국당이 17일 김병준 국 민대 명예교수를 당 혁신비상대 책위원장으로 의결했다. 한국당 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 을 담고 있는 혁신비대위원장 선 출안을 박수로 의결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6·13 지방선거 참패 로 최악의 위기에 내몰린 한국당 을 재건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김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한국정치를 계파논리와 진영논 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소망, 대신 에 미래를 위한 가치논쟁과 정책 논쟁이 정치의 중심을 이루도록 하는 꿈을 갖고 있다” 며“이 작은
소망을 향해 나아가겠다” 고 밝혔 다. 그러면서“현실정치를 인정한 다는 미명 하에 계파논쟁과 진영 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 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이야기하 지 말아달라” 며“계파논쟁과 잘 못된 진영논리 속에서 싸우다가 죽으라고 이야기해달라” 고 호소 했다. 그는“차라리 그렇게 싸우 다가 오히려 죽어서 거름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저에겐 큰 영광이 된다고 생각한다” 며“이 당을 바 로 세우고 한국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 고 했다. 김 교수가 비대위원장으로 의 결됐다고 해서 당내 갈등이 완전
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먼저 비대위원 인선 과정에서 또다시 계파 갈등이 재연되고, 결 국 비대위가 계파별 나눠먹기로 구성될 수 있다. 비대위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다고 해도 비대위원장의 권한과 활동 기한 등을 놓고 내홍이 불거 질 수 있다.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비대위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박(친박근혜)계를 포함해 일부 잔류파 의원들은 비대위가 전당 대회로 가는‘관리형’ 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국Ⅱ
2018년 7월 1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류경식당 종업원 집단탈북, 군 정보사 주도 국정원 차후 개입” “정보사가 상하이까지 이동시키고 국정원이 말레이 거쳐 입국 처리” 정보사 사건관계자 최근 집단탈북 건으로 표창 신청했다 탈락하기도
남북 군 통신선 복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5일 서해지구 남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접촉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조용근 육군대령과 북측 수석대 표 육군대좌 엄창남이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국방부“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 완전 복구” “광케이블 통한 유선통화와 팩스 송수신도 가능” 국방부는 서해지구 남북 군 통 다. 이어“남북 정상이 합의한 신선을 완전히 복구해 모든 기능 ‘판문점 선언’이행의 일환으로 을 16일부터 정상화했다고 17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완전 복구 밝혔다. 돼 정상화됨에 따라 남북간 군사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 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실질 해“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6년 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2월 11일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향후 산불로 인해 소실된 동해 단절된 이후 29개월 만에 복구된 지구 군 통신선의 완전 복구도 남 것” 이라며“지난 1월 9일 이후 동 북간 실무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케이블을 이용한 육성통화만 가 내에 복구해 나갈 것” 이라고 설 능했으나, 현재 동케이블 외에 광 명했다. 케이블을 통한 유선통화 및 팩스 앞서 지난달 14일 판문점에서 송수신도 가능하게 됐다” 고 설명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남북은 서 했다. 해지구 및 동해지구 군 통신선을 국방부는“우리 정부는 서해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지난 또 같은 달 25일 열린 남북 통 달 14일 장성급군사회담과 같은 신선 관련 실무회담에선 군 통신 달 25일 통신실무접촉에서 상호 선 복구를 위한 절차와 방식 등이 합의한 광케이블 전송장비 구성 논의됐다. 품 및 문서교환용 팩스 등을 북측 국방부는 남북 군 통신선 복구 에 제공했다” 며“서해지구 군 통 를 위해 북한에 지원할 필요가 있 신선 복구를 위해 북측에 제공된 는 광케이블 등이 유엔 대북제재 물품은 유엔 안보리와 미국과의 에 위반되지를 외교부를 통해 유 협의를 거쳐 제공됐다”고 밝혔 엔에 문의했다.
2016년 4월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소재 북한 류경식당에 서 지배인과 여종업원 13명이 집 단으로 탈북한 사건의 초기 상황 을 국방부 직할 정보사령부가 주 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가 정보원이 이 사건을 주도했다는 류경식당 지배인 허강일 씨의 진 술과는 달리 정보사가 주도했다 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집단탈북 종업원 탈북과 국 내 입국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17일“이 사건은 초기에 정보사가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국 가정보원은 중국의 상하이를 빠 져나와 제3국으로 이동해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 등에 개입한 것으 로 듣고 있다” 고 말했다. 집단탈북 당시 상하이 주재 총 영사관의 국정원 담당자도 한사 코 자신들이 관여한 일이 아니라 고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의 설명을 종합하면, 정보사 요원이 허씨를 회유·협 박해 여종업원들을 데리고 류경 식당에서 나오도록 한 뒤 미리 준 비한 교통편으로 상하이(上海)로 이동시켰다. 여기까지는 정보사 가 주도했다고 한다. 이어 허씨 등은 상하이에서 항 공편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 르에 도착한 뒤 현지 한국대사관 에 들어갔다. 그러고 나서 한국행 항공편을 타고 한국에 도착해 입 국 절차를 밟아 생활하게 됐다. 이 부분에 국정원이 개입했다고 한 다. 이와 관련해 류경식당 지배인
상회담 합의문’ 을 배경으로 트럼 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의 악수하는 모습이 디자인됐다. 우측 하단에는 한글로‘싱가포르 회담’ 이 각인됐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반 도 평화 기념메달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싱가포르 조폐국의 입 팍 링 조폐국장은“싱가포르와 한국에 서 이뤄진 역사적인 두 정상회담 을 기념하고 기록하는 기념메달 을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발매하 게 돼 영광” 이라고 말했다.
정보사-국정원‘합작품’… 진상조사·책임자 처벌 적폐청산 목소리 커져 허씨는 15일“원래 나는 국가정보 정보사는 중국 등지에 정식으 원의 협력자였고 정보도 가져다 로 직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속칭 줬다” 며“그런데 그 사람들이 나 ‘블랙’ 이라고 불리는 익명의 정보 보고 종업원들 데리고 오면 한국 요원을 필요 지역에 보내 정보 활 국적을 취득하게 한 후 동남아시 동을 벌이기도 한다. 아에 국정원 아지트로 쓸 수 있는 정보사는 국방정보본부 예하 식당을 하나 차려줄 테니 거기서 조직으로, 해방 직후 육군 정보국 종업원들과 같이 식당을 운영하 으로 시작해 1972년 육군 정보사 라고 꼬셨다” 고 밝힌 바 있다. 령부를 거쳐 1990년에는 3군 정보 그러나 해외에서 활동하는 정 부대가 통합되면서 국군 정보사 보기관원들이 접근 대상에게 자 령부가 됐다. 현재 논란이 되는 기 신의 신분을 분명하게 밝히는 일 무사령부도 1977년 정보사에서 독 은 드물다는 점에 비춰볼 때 허씨 립해 별도의 사령부가 됐다. 의 판단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 전문가들은 허씨와 여종업원 다. 을 포함해 13명이 중국에서 집단
‘한반도 평화기념메달’출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악수하는 기념메달
(www.koreamint.com)과 현대 H 몰(www.hmall.com), 더현대닷컴 (www.thehyundai.com) 등을 통 해 1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판 매한다. 싱가포르 조폐국이 한국을 제 외한 해외에서 한반도 평화 기념 메달을 판매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조폐국은 이날 별도 로 6·12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 기 위해 자체 제작한 기념메달을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에서 동시에 공개했다. 북미 정상회담 기념메 달 앞면에는 미국과 북한의 국기 가 배치됐고, 뒷면에는‘북미 정
국민주권연대 소속 회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해외식당 여종업원 기획탈북에 대한 책임자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악수
한반도 평화와 남북 정상회담 을 기념하는 공식 기념메달이 출 시됐다.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 는 기념우표가 발행된 적은 있지 만 기념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조폐공사는 16일 서울 풍 산빌딩에서‘한반도 평화 기념메 달’ 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기 념메달은 4·27 남북 정상회담과
탈북해 국내 입국한 대형 사건의 경우 정보사령관은 물론 그 지휘 채널이라고 할 국방부 국방정보 본부장, 국방부 장관,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 등에 보고되는 게 당연 하며 이들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정부는 2016년 4월 저장 성 닝보의 북한 류경식당에서 일 하던 북한 국적 여종업원들이 집 단 탈북해 국내로 입국했다고 발 표했다. 당시는 20대 국회의원 선 거를 엿새 앞둔 시점이어서 민변 등 일각에서는‘기획 탈북’의혹 을 제기했으나 정부는 부인했다.
아울러 집단 탈북사건과 관련 됐던 정보사 관계자는 최근 이 건 을 내세워 정부에 표창을 신청했 다가 행정안전부 심사에서 탈락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정보사와 국정원 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종업 원 집단탈북 과정에 대해 자체적 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지 만, 구체적인 후속조치는 없었다. 두 기관은 자체 조사과정에서 서 로 상대측에 더 많은 책임이 있다 는 식으로‘책임 떠밀기’ 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객관 적 조사가 가능한 기관에서 집단 탈북에 대해 보다 정밀한 진상조 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 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지난 10일 프레스센터에서 방한을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여종업원 들이) 중국에서 자신들의 의사에 반해 납치된 것이라면 이것은 범 죄로 간주해야 한다” 며 한국 정부 가‘철저하고 독립적인 진상규명 조사’ 를 통해 책임자를 명확히 규 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도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비록 전 정부의 일이지만 (현 정부가) 사실을 규명하려는 철저한 노력 없이‘그런 사실이 없다’ 고 부정만 해서는 안 된다” 며“새로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서라도 정보기관이 자행한 적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 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고 강조했 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북미 정 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 다. 메달 공개 행사에는 조용만 조 폐공사 사장과 입 팍 링(Yip Pak Ling) 싱가포르 조폐국장이 참석 했다.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앞면 에는 한반도를 배경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리나
라 기념메달에 남·북한 두 정상 의 모습이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조폐공사는 설명했다. 뒷 면에는 남북 정상회담 당시 두 정 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과 회담 슬로건인‘평화, 새로운 시 작’ (PEACE, A NEW START) 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 은금 ·은·동메달 등 3종류로 금메달 3천개, 은메달 3만개, 동메달 5만 개가 한정 제작됐다. 판매가격(부 가가치세 포함)은 금메달 119만 원, 은메달 8만9천원, 동메달 3만2 천원이다. 조폐공사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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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UESDAY, JULY 17, 2018
‘촛불 계엄령’문건 작성 기무사요원 줄소환 “일사병·열사병 조심” 연일 폭염에 사망자 벌써 4명 온열환자 총 551명 신고
특별수사단, 간부급도 곧 소환 기무사 특별수사단(단장 전익 수 공군대령)이 17일‘촛불 계엄 령’문건 작성에 관여한 현직 국 군기무사령부 요원들을 줄소환 하는 등 고강도 수사에 나선다. 특별수사단 이미 계엄령 문건 작성에 관여한 기무사 요원들을 특정하고, 이날 수 명을 불러 조
기무사 참모장(육군소장)도 소환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단 측은“문건 작성 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기무사 실무급 요원들을 오늘 소환할 것” 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관련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했던 국방부 관련 부서 등이 지 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기무사의 한 관계 자는“작년 3월 만들어진 문건은 기무사령관의 단독 행위가 아니 었다” 면서“국방부의 지시에 따 른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민구 전 국방장관에 대한
“수사 진행상황 따라 관련기관도 압수수색” 사한다. 기무사 실무 요원들에 대 한 첫 소환을 시작으로 간부급 기무사 현역 장교들도 줄줄이 불 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무사 세월호 TF(테스크포 스)는 물론 계엄령 문건 작성에 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소강원
도 곧 이뤄질 것” 이라고 덧붙였 다. 압수수색 대상 기관은 문건을 작성한 기무사와 이 문건 작성에 참고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 는 합동참모본부, 지난 3월 문건 의 존재를 알고 내부 법리검토를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기무사 문건을 보고 받고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조사할 가 능성도 있다. 송 장관은 지난 3월 16일 이 석구 기무사령관으로부터 기무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촛불 계엄령’ 문건과 세월호 민간사찰 의혹을 파헤칠 특별수사단(단장 전익수 공군대령)이 수사활동에 공식 착수한 지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 별관에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사 문건을 보고받고도 4개월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 초기 판단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 아왔다. 해·공군 출신 군 검사와 검 찰 수사관 약 30명이 투입된 특 별수사단은 수사기획팀과 세월 호 민간인 사찰 의혹을 담당할
수사1팀, 계엄령 관련 문건을 담 당할 수사2팀 등으로 구성됐다. 특별수사단은 기무사가 작년 3월 촛불집회 당시 작성한 위수 령 및 계엄령 문건과 2014년 세 월호 참사 당시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을 파헤쳐 관련자 처벌에 나선다.
드루킹 최측근 변호사 긴급체포…‘불법 정치자금’수사 급물살 경공모 핵심 도모 변호사…경공모 활동 전반 깊숙이 관여 2016년 검찰 수사 당시 증거위조 의혹도…이르면 내일 구속영장 허익범 특별검사팀이‘드루 킹’김동원(49·구속)씨의 최측 근을 긴급체포하면서 드루킹 일 당이 불법 정치자금을 모아 정치 권에 건넨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검팀은 17일 오전 1시 5분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 임(경공모)에서‘아보카’ 라는 필 명으로 활동한 대형 법무법인 출 신 도모(61) 변호사를 정치자금 법 위반 및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검 수사개시 21일 만 에 나온 첫 신병 확보 조치다. 특 검 측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구치 소에 수용된 도 변호사를 소환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께 구속영 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2016년 드루킹이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 한 것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소환 되고 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5 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하려 했을 당시 도 변호사가 경공모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모금을 주
도한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 해졌다. 그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이 사안을 수사하는 과정에서도
5천만원 중 최소 4천190만원은 전달되지 않은 것처럼 증거를 위 조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당시 검찰은‘실제 돈이 건네 지지 않았다’ 는 이유로 드루킹 일당을 무혐의 처분했다. 특검 측은“도 변호사가 조사 중 쉽게 흥분하는 등 심적으로 불안감이 느껴졌고 혐의 사실이 증거위조라 부득이 긴급체포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고 설명했다. 도 변호사는 경공모의 의사 결정 기구인‘전략회의’멤버 7 명 중 한 명으로 드루킹이 벌인 여론조작을 비롯해 이들 일당의 사실상 모든 활동에 관여하거나 법률적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 인물이다. 드루킹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에게 도 변호사를‘오사카 총영 사’ 로 추천하기도 했다. 이에 올 해 3월 28일 청와대 백원우 민정 비서관이 도 변호사와 면접성 면 담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앞선 경찰·검찰 단계에서 드 루킹 측 변호인으로 입회했던 그 는 특검 수사개시 이틀째인 지난 달 28일 댓글조작 혐의 공범으로 전환돼 압수수색·출국금지를 당했다. 이후 4차례 특검에 출석 했으나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도 변호사가 드루킹만 큼 경공모 활동 전반을 깊숙이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 신병 확보 이후 그에게서 경공모와 김경수 지사 등 정치권 인물과의 지시· 보고 관계나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드루킹을 불러 조사 중이다. 오후 2시에는 드루킹의 측근‘서유기’ 박모(30·구속)씨도 소환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댓 글공작’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댓글공작을 지시 하고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당시 경찰 고위 관계자들을 이번 주부터 피의자로 줄소환한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별 수사단은 댓글공작에 관여한 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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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 황성찬·김용판 전 경찰청 보안 국장 등 2011∼2012년 당시 관 련 부서에서 근무하던 고위직들 을 이번 주부터 차례로 불러 조 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청은 국군 사이버사 령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악플 러’색출 전담팀인‘블랙펜’분 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 련 내용을 통보했다는 국방부 사 이버 댓글사건조사 TF(태스크포 스) 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체 진 상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당시 본청 보안사이버 수사대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정 부 정책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 시를 받았고, 이를 일부 실행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 3월 치안감을 단장으로 한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 했다. 수사 과정에서 주무부서인 본 청 보안국뿐 아니라 치안정보를 수집하는 정보국, 대국민 홍보를 담당하는 대변인실까지 댓글공 작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공 작을 실행한 서울·경기남부·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 다” 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 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 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 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하면 사망 에 이를 수 있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은 일사병 과 열사병이 꼽힌다. 일사병은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직 사광선을 오랜 시간 받아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고, 열사병은 무덥고 밀폐 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체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 취해야 하고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 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 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일사병과 열사병이 생기면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 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준 뒤 의료기관을 방 문한다. 환자에게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119에 신고 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개성공단 사태 재발 막자’
‘MB경찰 댓글공작’금주부터 줄소환…조현오 전 청장 내주 조사 경찰 특별수사단, 김용판· 황성찬 전 보안국장도 소환…8월 수사 마무리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나흘간 온열질환 자가 285명이나 발생하고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 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5일까 지 신고된 온열환자는 551명이 며,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 흘간 발생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52%인 285명이었으며, 사망자 4명 중 2명도 이 시기에 나왔다. 지난 12일과 15일에 사망한 2명은 경남 김해시와 창원시에 각각 거주하던 86세, 84세 할머 니로, 밭과 집 주변에서 활동하 다 숨졌다. 지난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천500명 이다. 이 가운데 40%(2천588명) 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논밭 과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 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7 월 11일∼8월 20일) 발생한 환자 는 전체 환자의 78%(5천77명)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는“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온열 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 라” 면서“폭염특보 시 낮 시간대
부산·광주·강원경찰청 등도 압수수색을 당했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 가운 데는 조현오 전 청장 등 시민단 체로부터 고발당한 이들뿐 아니 라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 댓글공 작에 관여한 지방경찰청의 당시 고위 관계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이 2011년 부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반대한 ‘희망버스’시위에 대해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고자 희망버스를 ‘절망버스’ ,‘고통버스‘ 등으로 비하하는 댓글 공작을 조직적으 로 벌인 정황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남북교류 제한시 국무회의 거치도록 앞으로 정부가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경우 에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 정부는 이런 결정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업체들의 경영정 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통일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은 통일부 장관이 국 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남북교류 ·협력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예외적으로 상황이 긴급해 국무회의의 심의·의결 을 거치지 못한 경우에도 사후에 국무회의에 보고하도록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과거 남북 교류협력의 제한·금지 조치와 관련한 법적 근거가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법적 절 차를 규정한 조항을 신설했다” 면서“향후 법률에 근거한 조치 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개정안은 통일부 장관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제한하거 나 금지할 수 있는 경우로 ▲북 한이 남북교류·협력에 대하여
부당한 부담 또는 제한을 가하는 경우 ▲북한의 무력도발 또는 이 에 준하는 사태로 인해 남북교류 ·협력에 참여하는 남한 주민의 신변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발생 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을 적시 했다. 또 ▲국제평화와 안전유지 를 위한 국제공조를 이행하기 위 하여 필요한 경우 ▲남북 간 합 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 행위가 발생한 경우 등에도 관련 사업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했 다. 정부가 법 개정에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일 방적인 구두 지시로 이뤄졌던 것 과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 해서다.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지 난해 12월 당시 상황을 조사한 뒤“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는 행정행위가 아닌 이른바 통치행 위 방식으로 이뤄졌다” 면서“고 도의 정치적 행위를 하더라도 헌 법과 법률에 근거해서 해야 한 다” 고 지적한 바 있다.
국제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양자관계·북핵 등 논의
‘지각생’푸틴… 메르켈 4시간·아베 3시간·트럼프 35분‘수모’
트럼프·푸틴 헬싱키서 약4시간 회담
“회담 우위 점하려는 의도적 전략” vs “원래 게으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 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오 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 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자 관계 및 국제 문제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그 동안 다자 국제회의에서 만나 회담한 적은 있으나 별도의 공식 회담을 한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부 터 약 4시간에 걸쳐 통역 만을 대동한 일대일 회담(단독회담)과 측근들이 동 참한,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담을 잇 따라 연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리아노보스티·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 장에서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푸틴 대통령
푸틴 “한반도 문제 진전 트럼프 덕분”… 트럼프 “비핵화 러 협력 확신” 푸틴 “미 대선에 절대 개입 안 해”… 트럼프 “선거 개입 수사 미국에 재앙” 한반도 문제가 점차 해결되기 시작한 것은 상당 부분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 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한반도 문제가 점차 해결되기 시작한 것은 좋은 일” 이라면서“이는 상당 부분 트럼프 대통령이 대결이 아 닌 협력의 정신으로 대화를 추구하며 (문제) 해결에 참여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지난달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비핵화 에 관해 가진 우리의 회담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전달했다” 고 밝혔다. 그는“그들(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이 우리와 함께 협력할 것으로 확신하 며 그 약속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어“우리는 인류가 직면 한 가장 중대한 도전, 즉 핵확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며 푸틴 대통령과 러시 아가 핵확산 문제 종식을 매우 원할 것
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상화를 얘기했기 때문에 그가 대선에 푸틴 대통령은 회견에서 러시아가 서 승리하길 바랐다” 고 인정하면서 그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 러나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 을 거듭 부인했다. 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변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선거에 트럼프 대통령은“러시아의 선거 개 대한 러시아의 개입 문제를 언급했다. 입에 대한 수사는 미국에 재앙” 이라고 나는 이전에 이미 여러 차례 말한 것을 비판했다. 반복해야 한다” 면서“러시아는 절대 러시아의 크림 병합 문제와 관련 푸 개입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미국 내 틴은“양국 간에 이견이 있는 것은 사 부 문제에 개입할 계획이 없다” 고 말했 실이나 러시아에 이 문제는 이미 종결 다. 된 것” 이라며 크림반도반환과 관련한 그러면서“만일 미국의 로버트 뮬러 협상이 있을 수 없음을 강조했다. 특검팀으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으면 시리아 문제와 관련 푸틴은 러시아 러시아는 1990년대에 체결된 조약에 와 미국이 위기 해결을 위해 힘을 합칠 따라 (선거 개입 관련) 혐의자들을 조사 것이라고 말했다.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이 앞서 푸틴을 또“미국 선거에 대한 러시아의 개 ‘경쟁자’ 라고 부른 것에 대해“푸틴을 입 논쟁과 관련한 최종 결론은 법원만 경쟁자라고 칭했지만 좋은 의미에서 이 내릴 수 있으며 미국 정부 기관이 할 그렇게 말한 것이다. 이 경우에‘경쟁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 지적했다. 자’ 란 단어는 칭찬이다” 고 설명했다. 그는“트럼프가 러시아와의 관계 정
“푸틴, 핵확산 문제 종식 원해” 트럼프 “우리와 협력할 것 확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 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 지시간) 북한 비핵화 등 핵확산 문제 해 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 키의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푸틴 대통 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 기자 회견에서“우리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 중 하나인 핵확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며“나는 지난달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비핵화 에 관해 가진 우리의 회담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전달했다” 고 밝혔다. 이어“오늘로부터 나는 푸틴 대통령 과 러시아가 이 문제를 종식하기를 몹 시 원하며 우리와 함께 협력할 것이라 고 매우 확신한다” 며“그리고 그러한 약속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고 말했 다. 푸틴 대통령은“한반도 문제가 해결 되기 시작하고 있어 기쁘다” 며“그것 은 상당 부분 대결 대신 대화를 선택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관여 덕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푸틴 러시 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 한 도전 중 하나인 핵확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나는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과 북한의 비핵화에 관해 가진 우리의 회담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고 있어 기쁘다”며 “그것은 상당 부분 대 결 대신 대화를 선택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관여 덕분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이날 헬싱키에서 트럼프 대통령(왼쪽 4번째)과 푸틴 대통령(오른쪽 4번째) 등 양 국 정상회담 참석자들이 오찬 회동하는 모습.
미·러정상회담… 푸틴 “대결 대신 대화 선택한 트럼프 덕에 한반도문제 해결 시작” 에 가능했다” 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과의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비판 여론 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 는 김 위원장과 만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제기된 비판론에 대해 반박했을 때와 같은 논리를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미·러) 관 계가 지금처럼 나빴던 적이 없다. 그러 나 약 4시간 전부터 변했다. 나는 진짜
로 그러리라 믿는다” 며“만남을 거부 하는 것보다 정치적으로 더 쉬운 것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만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이뤄낼 수 가 없다” 고 주장했다. 이어“대통령으로서 나는 편파적인 비판자나 언론들, 저항하고 방해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원하지 않는 민 주당 인사들을 달래기 위해 헛된 노력 을 하느라 (잘못된) 외교 정책을 결정할
수는 없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미국과 러시아 간에 오간 건설적인 대화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 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기회 를 줄 것” 이라며“나는 정치를 추구하 느라 평화를 위험에 빠트리기보다는 차라리 평화를 추구하며 정치적 리스 크를 감수하겠다. 언제나 미국과 미국 사람들에게 최선인 걸 택할 것” 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정계에 여성‘돌풍’… 세계 유일‘여초 상원’탄생 지난 1일(현지시간) 멕시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여성 정치인들 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원 선거에서 여성 의원 당선 자가 남성을 앞질러 세계에서 유일한 ‘여초 상원’ 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최종 개표 결과, 여성 후보는 상원 에서 51%, 하원에서 49%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총선 당선자들이 취임하 는 9월 이후 멕시코는 세계에서 4번째 로 여성 하원의원 비율이 높은 나라이 자 여성 상원의원이 남성보다 많은 유 일한 나라가 된다. 국제의원연맹이 올해 1월을 기준으 로 집계한 국가별 여성 의원 비율을 보 면 르완다 여성 하원의원 비율이
61.3%로 가장 높다. 이어 쿠바 53.2%(단원제), 볼리비아 53.1% 순이다. 단원제인 한국은 여성 의원 비율이 17%로 117위이다. 멕시코 지방의회 대부분의 지역에 서도 여성 당선자 비율이 절반에 육박 했다. 멕시코 내 권력 2위로 여겨지는 수 도 멕시코시티 시장 선거에서도 모레 나당 후보인 클라우디아 세인바움이 민선 사상 최초로 당선됐다. 유대인계 과학자로 환경운동가 출신인 그녀는 멕시코시티 시장을 지낸 암로의 후계 자를 자처하는 인물이다. 사회적으로 양성평등이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는 멕시코에서 여 성 정치인의 약진은 75개 이상 국가에
도입된 여성 후보 공천 할당제 덕분이 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1일 분석 했다. 현재 과테말라와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전 중남미 국가는 여성 할당제 를 시행하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 2003년 여성 후보를 30% 공천토록 하는 할당제를 도입했 다. 여성 할당비율은 2009년 40%로 상 향된 데 이어 멕시코 여성 정치인들의 선거법 개정을 위한 법적 소송 끝에 2015년 50%로 높아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르(AMLO·암로) 대통령 당선인도 양 성평등이 구현된 차기 내각을 발표했 다. 암로는 에너지, 노동, 사회복지, 경 제 등 이른바 핵심 부처 수장에 여성을 내정했다.
작년 9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도 34분 지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어김없이’지 각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외교무대에서 ‘지각대장’ 으로 악명높다. 상대국 입 장에서는 큰 외교적 결례이지만 그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원래 게을러 그런 것인지,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며 상대 방의 기를 꺾으려는 의도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5분 께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담장인 핀 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 도착했다. 회 담 예정 시간보다 35분 늦었다. 푸틴의 전용기가 헬싱키 공항에 그만큼 늦게 도착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맞불을 놓듯 회담장에 푸틴 대통령보다 약 20분 늦 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회담 시작이 예 정보다 70분 지연됐다. 푸틴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상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가 가장 큰 수모를 당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작년 1월 조사한 자료를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14년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장에 4시 간 15분이나 늦게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은 2012년 빅토르 야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
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때는 4시간을, 2016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 때는 3시간을 각각 지각했 다. 2015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50 분 기다리게 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9월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도 34분 지각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푸틴 대통령이 워낙 지각으로 악명이 높아 어느 정도 는 예상하고 있었다” 며“30분 정도는 양호한 편” 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6년 박근혜 전 대 통령과의 회담에는 1시간 45분이나 늦
었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더 힐’ 은 이런 상습 지각에 대해 옛 소련 비밀경찰 KGB 출신인 푸틴의 협상 전략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대방과 의 회담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일종 의 심리 게임이라는 것이다. AP 통신은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 는 푸틴 대통령의 행동은‘의도적 전 술’ 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치밀한 전략 이라기보다는 그의 개인적 특성이 더 강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보도했다.
中, 美 추가 관세부과 WTO에 제소…“보호주의, 미국 보호 못해” “글로벌 경제 큰 흐름은 미국도 거스르지 못해” 미중 무역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2천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 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미국 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보호주의는 미국을 보호하지 못할 것 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상무부 공식 위 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 해“중국은 WTO에 미국이 중국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관세를 물리기로 발 표한 것에 대해 추가 제소했다” 고 밝혔 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11일 미국이 추가 관세부과 계획을 발표한 직후 성 명을 통해 추가 제소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무역대 표부(USTR)가‘무역법 301조’조사에 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으로 미국이 손 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미국이 WTO를 만들었고, 달러는 세계무역의 주요 결제통화가 된 반면에 중국은 국 제무역의 후발주자이자 WTO 규칙을
받아들이는 입장” 이라고 밝혔다. 이어“규칙을 만든 사람이 규칙이 남에게 유리하고 자신에게만 불리하다 고 할 수 있느냐” 고 반박했다. 화 대변인은“지난 40여 년간 중미 무역규모가 230배 늘었고 지난해 양국 무역총량은 6천억 달러에 이르렀는데 이는 중미 경제 무역이 호혜 공영한 결 과” 라면서“사업가들이 손해만 보는 사업을 하지 않듯이 과연 미국이 지난 40여 년과 중국과 손해를 보는 거래를 했겠느냐”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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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UESDAY, JULY 17, 2018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나무랄 데 없는 나무이기에
못질 톱질 도끼질 당하여도 묵묵부답 의젓한 모습으로 세차고 억센 모진 폭풍 몰아쳐도 고난을 슬기롭게 넘실넘실 춤을 추며 태울둣이 쨍쨍 내려쬐는 불볕 아래 시원한 그늘 지어 행인의 쉼터 만들어주며 365일 춘하추동 언동설한을 겪으면서도 그저 한두번 옷 갈아 입거나 벌거벗어도 한벌 입은채로 그대로 있어도 더더욱 울울창창하여 미모를 지키며 시작과 끝이 분명하여 반듯이 한 해를 마감할 때 결실을 생산하는 삶 날로 더욱 자라며 번성하여 마침내 잘리워 마지막 끊음을 당하여서는 기둥과 대들보로 더욱 크게 쓰임을 받는 나무랄 데 전혀없는 나무이기에…!
참 슬픈 세대(世代)- 우리는<2>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방준재 <내과 전문의>
[7월10일자 A10면에서 계속] 전쟁이 끝나고 이어지던 학교생활 은 4·19 학생혁명이라는 정치·사회 적 대변혁의 사건이 터지기까지는 조 용하고 일상적이고 평화스러웠다고 회 억하고 있다. 중복, 반복적으로 예전에 뉴욕일보 ‘살며 생각하며’이 란을 통해서도 기 술한 적이 있지만 내 생애에 즐거운 추 억의 장이라 다시 쓰고 있다. 아마도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집 가까이 있던 절 연화사(寺) 강당에서 전 쟁의 상흔이 핥고 갔지만, 국가는 어린 아이들의 교육을 의무(義務, Duty)로 살 아 학령기에 달한 어린이들을 교육시 켰다. 곧 국가 100년 대계(大計)는 교육 에서 시작한다는 국정철학에 충실했다 고 생각한다. 연화사 절 시절의 교육 기간은 가물 가물한 기억 속에도 당시 같은 반에 있 었던 예쁘장하고 노래 잘 부르던 여학 생에게 잘 보이려고 구호물자로 그 향 긋한 냄새가 나던 연필을 부지런히 갖 다 바친 기억은 남아 있다. 우리가 그 초등학교, 봉래국민학교를 졸업한 후 그 여학생이 어찌 되었는지는 전혀 알 지 못하고 있다. 연화사 절에서 공부하던 시절, 봉래 산 아래 고즈넉이 있던 초등학교 신축 건물이 완공된 후 우리는 새 건물 새 학 교가 들어선 진주 봉래국민학교로 옮 겨 다녔다. 옮겨갔다고 해봐야 지척간 에 있는지라 나의 옛집과는 더 가까워 졌다. 진주 시내에서 가장 큰 초등학교 답게 운동장도 엄청 넓었다. 운동장을 얘기하는 이유는 그 넓은 운동장에서 3학년 때부터 시작한 각종 구기 종목 운동반 참여 때문이다. 또 얘 기한 적이 있지만 축구, 야구, 배구 등 농구만 빼어놓고 구기 종목에 나는 학 교 대표 선수로, 예비 후보로, 정(正)선 수로 스포츠에 열심이었다. 그 중에 배 구는 미국 오기 전까지 중학교, 대학교, 군(軍) 3년 등 나의 전 생애를 통해‘소 속학교’ , 군(軍) 대표 선수로 많은 시간 을 열심히, 재미있게 즐거운 시간의 젊 은 시절을 보내다 미국 왔다. 다시 배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첨언 하고 지나가고 싶다. 상기(上記)했듯이, 고등학교 시절만 빼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미국 오기 전까지 20년 가까이 내 젊은 나이를 같은 또래의 친구 동료 들과 스포츠맨십(Sportsmanship) 아래 나의 젊음을 보낼 수 있었던 것에 뿌듯 하고 보람차게 느낀다. 진작부터 다 함
초등학교 3학년까지 초등학교 수업을 받았던 진주 연화사. “연화사 절 시절의 교육 기간 은 가물가물한 기억 속에도 당시 같은 반에 있었던 예쁘장하고 노래 잘 부르던 여학생에 게 잘 보이려고 구호물자로 그 향긋한 냄새가 나던 연필을 부지런히 갖다 바친 기억은 남 아 있다.”
“ … 배구는 미국 오기 전까지 중학교, 대학교, 군(軍) 3년 등 나의 전 생애를 통해 ‘소속 학교’, 군(軍) 대표 선수로 많은 시간을 열심히, 재미있게 즐거운 시간의 젊은 시절을 보 내다 미국 왔다. … 배구를 통해 20년 가까이 내 젊은 나이를 같은 또래의 친구 동료들과 스포츠맨십(Sportsmanship) 아래 나의 젊음을 보낼 수 있었던 것에 뿌듯하고 보람차게 느낀다. 진작부터 다 함께, 다 같이 움직이고 계획하고 살아가는 그 ‘Togetherness’를 몸에 익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만이 아닌 우리가 늘 얘기하는 ‘공동체 의식’ 말이다. …”
께, 다 같이 움직이고 계획하고 살아가 는 그‘Togetherness’ 를 몸에 익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만이 아닌 우리가 늘 얘기하는‘공동체 의식’말이다. 처음 배구를 시작했을 때는 9인제 였다. 전위(前位), 중위(中位), 후위(後 位)로 3명씩 9명이 코트를 누빌 때 항 상 전위 센터를 맡았다. 일종의 게임메 이커(Gamemaker)다. 때로는 공격에 나 서기도 하지만. 그리고 대학에 들러가 니 9인제에서 6인제로 바뀌고, 전원이
공수(攻守) 양쪽을 맡아야 하는 것이 9 인제와 달랐다. 6인제에서는‘세터 (Setter)’ 가 나의 포지션이었다. 9인제 의‘전위센터’ 와 비슷하나 공격 횟수 가 더 많아진 셈이었다. 6·25 전쟁이 끝나고 다니던 초등 학교, 중학교 전 과정은 평화스럽고, 따 스한 고향 진주 풍경이었다. 간간히 들 리던 지리산(智異山) 공비(共匪) 투벌 소식 이외에는. (계속) <2018년 7월 13일 아침>
연합시론
‘기획’정황 더 짙어진 북한 식당종업원 집단 탈북 2년여 전 중국 저장성 소재 북한식 당의 종업원들이 한국으로 집단 탈출 한 것은 한국 정보기관의 기획에 의한 것이란 정황이 한층 짙어졌다. 현지 류 경식당 지배인으로 일하다 12명의 여 종업원을 이끌고 한국에 온 허강일 씨 는 15일 자신들의 한국행은 국가정보 원의 회유와 협박에 따른 것이라고 털 어놨다. 자신을 국정원의 협력자였다고 밝 힌 허 씨는 당시 국정원 측이“종업원 을 데리고 오면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해주고, 동남아에서 국정원의 아지트 로 쓸 수 있는 식당을 차려줄 테니 거기 서 종업원들과 같이 식당을 운영하라 고 꼬셨다” 고 말했다. 자신이 섣불리 결정을 못 하고 망설이자 국정원이“그 동안 국정원에 협력했던 사실을 북한 대사관에 폭로하겠다” 고 협박해 결국 한국으로 올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 다. 허 씨의 발언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정원에 의한 북한식당 종업원 ‘기획 탈북’의혹을 제기한 그간의 언 론 보도나 시민단체 주장보다 훨씬 구 체적이다. 특히 자신과 함께 탈출한 여 종업원 12명 중 대다수가 동남아에 가 식당영업을 하는 줄 알고 따라왔다 비 행기에 오르고서야 한국행을 알게 됐 다고 말한 것은, 여종업원들이 자의로 탈북한 것이 아니라는 일각의 의혹을 강력히 뒷받침한다. 최근 방한해 여종업원 몇 명을 직접 면담한 토마스 오헤아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이“여종업원 중 일부는 어 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로 한국 에 오게 됐다” 고 밝힌 점과도 일맥상통 한다.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다 집단 탈북한 종업원 13명. 그러나 이들이 한국으로 집단 탈 출한 것은 한국 정보기관의 기획에 의한 것이란 정황이 한층 짙어졌다. 검찰은 수사를 신 속히 진행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할 것이다.
여러 증언과 정황을 종합하면 북한 종업원들의 한국행은 국정원이 2016 년 4·13 총선을 코앞에 두고 벌인‘기 획 탈북’ 이란 의혹이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당시 정권과 정보기관이 정치적 목 적으로‘북풍 공작’ 을 자행한 것이 사 실로 판명되면 파문이 클 것이다. 군사 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북풍 몰이’ 를 21세기 민주정부에서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시대착오적 정치공작이 다. 현 정부가 사건의 진상을 신속·정 확하게 규명할 필요성이 커졌다. 자칫 방치하다가는 남북대화의 걸림돌이 되 고 유엔 차원의 논란으로 비화할 수 있 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이 사 건과 관련해 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홍
용표 전 통일부 장관, 국정원 관계자 등 을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가 사건을 맡아 초기 수사를 진행 중이 다. 통일부는 이런데도“탈북 여종업원 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입국한 것으로 안다” 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안의 민감성과 남북관계로 볼 때 정부의 난 처한 입장은 이해할 측면이 있다. 그렇 다고 의혹을 마냥 덮고 갈 수는 없는 일 이다. 검찰이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사 건의 실체를 밝혀야 하는 이유다. 수사에서 범법행위가 드러나면 관 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종업 원들의 북한 송환 등 신병 처리는 그들 의 자유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지혜롭 게 해결할 일이다.
2018년 7월 17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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