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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18, 2020

<제463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7월 18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맑음

7월 18일(토) 최고 93도 최저 74도

흐림

7월 19일(일) 최고 94도 최저 77도

7월 20일(월) 최고 95도 최저 76도

한때 비

7월 1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05.00

“이 삼계탕 맛있게 잡수시고 코로나19 물리치세요” 뉴욕어덜트데이케어, 초복맞이 어르신들에 삼계탕 배달

뉴욕어덜트데이케어(대표 권진홍, 미국명 브라이언 권)는 16, 1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로 여러가지로 어려운 환경에 있 는 한인 노인들을 위해 삼계탕을 준비해서 제공했다. 뉴욕어덜트데이케어는 해마다 여름 복날을 기해 어르신들에게 삼계 탕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뉴욕시 5개 보로

와 롱아일랜드 지역까지 배달을 했다. 뉴욕어덜트데이케어는 삼계탕을 받은 한인 어르신들이 맛있게 먹었 다고 감사의 인사와 손편지를 전해 주었다고 전했다. △뉴욕어덜트데이케어 주소: 136-03/05 35 Ave, Flushing, NY 11354 △전화: 718-359-7878 [사진제공=뉴욕어덜트데이케어}

브레이크 없는 美 코로나… 하루 신규 또 7만5천여명 병실·의료진·영안실 모두 부족…“환자 숨져야 다른 환자 들어갈수 있어” 검사는 확대됐지만 결과 회신 지연으로 대처 늦어져 미국에서는 17일에도 신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환자가 7만5천명 이상 나오 며 확산세가 계속됐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날 하루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신 규 환자가 7만5천명을 넘겼다고 집계했다. 신규 환자가 7만7천명 을 넘기며 최대치를 기록했던 16 일에는 못 미쳤지만, 여전히 하루 7만명이 넘는 환자가 나오며 급속 한 확산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텍사스주에서는 이날 1만256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 자가 30만7천572명으로 늘었다. 또 신규 사망자는 174명으로 코로 나19 사태 후 최다를 기록했다. 플 로리다주에서는 이날도 1만1천 466명의 신규 환자와 128명의 신 규 사망자가 나왔다. 이로써 이 주에서는 나흘 연속으로 사망자

17일 뉴욕에서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파견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샘플을 다루고 있다.

가 100명을 넘겼다. 또 누적 환자 수는 32만7천241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플로리다주는 인구 대비 환자가 가장 많은 주라고 CNN은 전했다. ▶ 관련 기사 A4(미국사회)면 인구 대비 환자 수에서 최근까 지 애리조나주가 한 달 이상 가장

앞서 있었으나 지난 13일 플로리 다주가 따라잡았다. 플로리다주 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 자 수는 55.24명이다. 그러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 날 체육관을 문 닫지 않을 계획이 라고 밝혔다. 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들은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

으로 진전할 가능성이 작다며 이 같이 말했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카운티 는 이날부터 주 전역에서 매일 밤 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통행금지 를 실시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 고, 마이애미비치도 18일부터 통 행금지를 하기로 했다. 대형 유통체인점들의 마스크 의무화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미 국 최대 소매 체인 월마트에 이어 CVS, 타깃 등이 고객들에게 매장 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고, 이날은 인테리어·건축자 재 소매 체인 홈디포와 로우즈가 똑같은 조치를 발표하며 마스크 의무화 대열에 합류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 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63만8 천2명, 사망자 수를 13만9천128명 으로 각각 집계했다. ◆ 병실·의료진·영안실 모 두 부족= 미국에서 코로나19 환 자가 하루 7만7천여명이나 나오

1,2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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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면서 병상과 의료 인력, 영안실 부 족 사태가 재연되고 있다.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지인 텍 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를 중심으로 병원과 영안실이 넘쳐 나는 환자와 사망자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올해 3∼4월 겪었던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지의 병원과 영 안실에서는 병상과 물자, 인력 부 족이 심화하고 있다. 텍사스주 히 댈고카운티에서는 의료 물자의 부족으로 일부 환자들이 들것에 누운 채 10시간을 기다린 뒤에야 진료를 받았다. 히댈고카운티 보건 당국자 아 이번 멀렌더즈 박사는“우리는 절 박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우리는 지쳤다”며“중환자실(ICU)에 4 명의 환자가 있었다. 이제는 211 명이다. 인공호흡기를 쓰는 사람 이 3명이었다. 지금은 135명이다” 라고 말했다. 멀렌더즈 박사는 “누군가 중환자실에 들어가려면 이미 중환자실에 있는 사람이 죽 어야 한다”고 병실 부족 상황을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는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아야 할 코로나19 환자 수가 중 환자실 수용능 력 을 초과했 다. 텍 사스주

는 미군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남 단의 리오그랜드밸리의 병원들에 의사와 간호사 등 군 의료진을 투 입하기로 했다. 애리조나주는 비 상시 병원의 환자 수용능력 확충 계획에 따라 다른 주로부터 간호 사 약 600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사망자 증가 로도 이어지면서 영안실·장례식 장에도 압박이 가해지기 시작했 다. 텍사스와 애리조나주에서는 코로나19의 타격이 심각한 지역 을 중심으로 영안실이 꽉 차면서 보건 당국이 시신을 보관하기 위 해 대형 냉장고와 냉장트럭을 들 여오고 있다. 연방재난관리청 (FEMA)은 다음 주에 텍사스주 에 임시 영안실로 쓸 냉장트럭 14 대를 보내기로 했다. ◆ 검사 확대됐지만 결과 회신 지연 = 코로나19 검사는 대폭 확 대됐지만 이를 판정할 연구소의 역량이 증대된 검사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하면서 검사 결과 회신이 지연되고 있다. 브렛 지로어 보건 복지부 차관보는 16일 대형 상업 연구소조차 10∼12일 뒤에야 검 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최대한 빠를수록 좋지만 3일 만에 나오면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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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ATURDAY, JULY 18, 2020

해외 ‘평화단체’ , 온라인 통해 다양한 한반도평화 활동 벌여“이목 집중” 7월 23일,‘70년의 한국전쟁-재미동포여성들의 대화, 추모’행사 한국전쟁 70주년, 7·27 정전 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해외한 인동포, 타민족 평화활동가들이 온라인에서 관련 행사를 잇따라 열어, 경색된 남북관계, 북미관계 속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 는 해내외 한인동포, 타민족들에 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25일 브루스 커밍스 교수 초청 웨비나가 개최한데 이 어 오는 7월 23일(목) 미 동부시간 오후 8시(한국시간 7월 24일(금) 오전 9시) 줌(ZOOM) 미팅과 유 튜브 생방송으로‘70년의 한국전 쟁- 재미동포여성들의 대화, 추 모’행사를 개최한다. 이 두 행사는 해외지역에서 한 반도 평화체제 수립과 평화협정 체결 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코리아 피스 나우(Korea Peace Now! Grassroots Network, KPNGN)’ ‘한반도 , 평화를 위한 해외동포연대(Peace Treaty Now, PTN)’ , 그리고‘코리아 평 화네트워크(Korea Peace Network, KPN)’등 3개의 평화 연대체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4명의 다른 연령대의 재미한인동포 여성이 발표한다. 6·25전쟁 체험 세대로 이복신, 최애영 씨, 전 후 젊은 세 대로 그레이스 최, 배민주 씨의 목 소리를 통해 끝나지 않는 한국전

쟁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들은 한국전쟁이‘본인 과 가족,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삶 에 어떤 기억과 영향, 유산을 남겼 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 정이다. 주최측은“한국전쟁이 비단 전쟁세대의 과거 체험에서 그치 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남, 북, 해외의 모든 코리안 에게 영향을 미치고, 유산으로 남 아 있는 민족의 서사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 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고자 하 는 목적에서 행사를 마련했다” 고 밝혔다. 이 행사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 주는 참여형 행사로 기획되어 코 로나19 사태 이후 줄줄이 이어지 는 온라인 강연행사의 단조로움 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신선함을 주고 있다. 행사에서는 4명의 평 범한 재미동포여성들의 주제 발 표 외에도 시낭송, 기억과 추모 (Virtual Vigil), 온라인 통일 노래 합창, 한반도 평화의 인증샷 등 참 여자들이 함께 만드는 시간이 이 어진다. 또‘한국전쟁 공식 종식과 평 화협정체결을 촉구하는 미 연방 하원 결의안(H.Res.152)’ 의 공동 발의자 중 한 명인 그레이스 맹

한국전쟁 70주년, 7·27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해외한인동포, 타민족 평화활동 가들이 7월 23일(목) 미 동부시간 오후 8시(한국시간 7월 24일(금) 오전 9시) 줌(ZOOM) 미팅과 유튜브 생방송으로‘70년의 한국전쟁- 재미동포여성들의 대화, 추모’행사를 갖는다.

연방하원의원이 참석, 축사를 한

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3개의 해외 평화연대체는 올해 3월 워싱 턴DC에 모여, 백악관 앞 집회와 행진, 한반도 평화관련 토론회, 미 연방의회 방문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2020 한국전쟁종식 한반도 평화대회(70 Years Too Long! National Action to End the Korean War)’ 를 2박 3일간 열 계 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 행사가 7·27 정전협정 주간으로 연기됐다가 이마저 불 가해지자 모든 행사를 온라인 형 태로 전환, 한반도 평화 활동을 이 어가고 있다. 이들 평화연대체는 전문가 초 빙 웨비나 행사로 △4월‘분단된 한반도를 휘감는 전염병, 그리고 전쟁과 제재(박기범 교수)’△5월 ‘한반도의 전환: 안보에서 평화 (박한식 교수)’△6월‘코리아: 알려지지 않은 전쟁(브루스 커밍 스 교수)’ 을 진행했다. 이들 온라인 행사는 매회 참여 자가 증가, 커밍스 교수 대담은 줌 웨비나에 600명이 사전 등록, 400 명이 참여하고 동시에 방영된 페 이스북 라이브 방송에는 1,100명 이 접속하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 다. 지난 6월 첫째 주에는 이들 평 화연대체들이 연방 의원 사무실

총기사고 다발 지역에 경찰 추가 배치 뉴욕시+뉴욕시경, 총기폭력 근절 계획 발표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7월 월례회 온라인 개최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회장 홍진선)는 13일 하이브리드 미팅을 통해 7월 월례회를 개 최했다. 이날 월례회는 약 45명의 회원이 구글 밋(Meet) 또는 협회 사무실에서 실제 회의에 참석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월 례회에서는 신입 회원들의 소개와 홍진선 회장의 인사말, 협회 현황 등을 설명했다. 이어, 동 협회 재무분과 위원장인 강병승 메릴린치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가‘포스 트 팬데믹 시대의 경제와 비지니스의 변화’ 라는 주제로 미국의 거시경제와 실물경제, 그리고 금융시장의 전망등에 대한 알찬 내 용의 세미나를 진행 해 회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뉴 욕시경(NYPD) 더못 시아 국장 은 17일 경찰과 지역 사회 단체를 활용하여 뉴욕시민의 안전을 보 장하는‘총기폭력근절계획(End Gun Violence Plan)’ 을 발표했 다. 경찰은 총기 폭력 사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에 경찰인력을 추 가 배치하고, 지역사회단체‘큐어 바이올런스(Cure violence)’ 와의 총기 환매 행사를 조직하여, 총기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조치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총기사고가 증가한 지역사 회의 지역사회단체와 협력하여 총기폭력을 근절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알렸다.

총기폭력 근절 계획을 발표한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오른쪽)과 뉴욕시경(NYPD) 더 못 시아 국장(왼쪽)

빌 드 블라지오 시장과 더못 시아 뉴욕시경 국장이 발표한‘총 기폭력근절계획’은 △총기사고 다발지역에 경찰 인력을 추가 배

치하여 도보순찰을 늘리고, 지역 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한다. △총 기사고 조사인력을 강화한다. △ 경찰은 총기 환매 행사를 개최하

과의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하 는‘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전국 행동(National Action to End the Korean War)’ 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는 200여명의 등록 참가 자들이 26개주 84개 의원 사무실 과 화상 회의를 갖고, 한국전쟁 종 식 결의안, 대북 인도지원 강화법 안, 위헌적인 대북전쟁 금지법안 등에 의원들의 지지, 동참을 요청 했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2019년 2월 미 하원에서 로 카나 의원에 의해 발의된 한국전쟁 종식 촉구 결의안(H.Res.152)에 최근 매사 추세츠주 아이아나 프레슬리 (Ayanna Pressley) 의원과 뉴욕 주 폴 톤코(Paul Tonko) 의원, 그 리고 하원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제리 내들러 (Jerry Nadler)의원 이 동참, 공동 발의자가 현재까지 총 46명의 하원의원으로 확대됐 다. 오는 23일 행사는 영어로 진행 되며, 한국어 통역이 제공된다. 유튜브 생방송 시청은 https://www.youtube.com/chan n e l / U C z XEYEbQZbigBvFzgL5zPw/vid eos 을 통해 할 수 있다. △행사 문의: echo@women crossdmz.org / 703-606-6115

여 총기를 반납하는 시민들에게 상당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지역 사회 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 한다는 내용 이다. 드 블라지오 시장 은“7년 동 안 경찰과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사회 리더 들과, 조직 및 성직자의 리더십을 인정함으로써 뉴욕시를 보다 안 전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뉴욕시 의 계속된 평화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와 경찰 간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못 시아 경찰국장 또한“뉴 욕시의 삶의 구조에서 총격 사건 과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7년 동안 적극적으로 개혁을 진전 시켰으며, 경찰과 지역사회 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우 리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 다.” 고 덧붙였다. <전동욱 기자>


종합

2020년 7월 18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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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학교 정상화’밀어붙이기 위해

하원 청문회에 CDC 당국자 출석 막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학교 정상화 드라이브를 밀어붙 이는 가운데 백악관이 질병통제 예방센터(CDC) 당국자의 하원 청문회 출석을 막았다고 워싱턴 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CDC의 개교 지침이 비현실적이라며 공 개 질타한 바 있으며 이에 CDC는 새 지침을 공개하기로 한 상태이 다. 하원 교육노동위는 이날 백악 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학교를 여는 문제와 관련, CDC 당국자들이 다음주 청문회에 나 와 증언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WP 등이 전했다. 바비 스콧(민주·버지니아) 하 원 교육노동위 위원장이 지난 9일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 앞으 로 서한을 보내 레드필드 국장 또 는 CDC의 다른 인사가 청문회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으나 백악관 이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다. CDC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적을 받은 뒤 학교 정상화에 대 한 새 지침을 이번주 안으로 마련 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레드필 드 국장이 이달 말까지 그 발표를 늦춘 상태라고 WP가 전했다. ▶ 관련 기사 A4(미국사회) 면 스콧 위원장은 성명에서“트럼 프 행정부가 CDC의 전문지식과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

지침이 학생과 부모, 교육가들의 건강과 안전에 중차대한 이 시점 에 CDC의 위원회 출석을 막는 것 은 우려스럽다” 며“이러한 투명성 부족은 오는 가을 학기 학교를 다 시 여는 문제에 관한 어려운 결정 에 직면한 전국의 많은 지역사회 에 심대한 해를 끼치는 일” 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날마다 수만 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창궐하 는 상황에서조차 개교를 권장해 왔다고 WP는 지적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WP에 보낸 이메일에서“레드필드 박사는 이 미 지난 3개월여간 적어도 4차례 이상 의회에서 증언을 한 바 있 다”며“우리는 우리의 의사들이 팬데믹 대응에 집중하기를 원한

다” 고 밝혔다. 위원회 소속 한 인사는 레드필 드 국장 외에 다른 CDC 인사의 의회 출석이 가능한지에 대해 질 의했으나 역시“안된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 19 환자 정보를 앞으로는 CDC가 아닌 보건복지부(HHS)에 직접 전송하라는 지침을 일선 병원에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국면 에서 백악관의‘CDC 패싱’논란 이 계속돼 왔다. 지난 14일에는 전직 CDC 국장 4명이“과학을 이토록 정치화한 대통령은 없다”며 이례적으로 WP 공동기고 형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보건당국 무시 처사에 강도 높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 를 낸 바 있다.

총있는 곳에 시고난다…규제 시급 ‘웬 날벼락?’ ‘딸 손잡고 길 가던 아빠 총 맞아 사망 브롱스에서 차타고 가면서 갑자기 총격… 일당 11일만에 검거 뉴욕에서 마땅한 이유도 없이 딸의 손을 잡고 길 가던 아빠를 총 으로 쏴 숨지게 한 일당이 붙잡혔 다. 16일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였 던 지난 5일 대낮 뉴욕시 브롱크 스에서 6살 딸의 손을 잡고 횡단 보도를 건너던 남성에게 차를 타 고 지나가며 총을 쏴 숨지게 한 20 대 3명이 살인 혐의로 이날 경찰 에 체포됐다. 사건 당시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면 일당은 길가던 부녀를 보고 는 몰고가던 차를 잠시 멈추며 창 밖으로 팔을 뻗어 4발의 총을 쐈 다. 아버지는 곧바로 쓰러진 후 병 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 다.딸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총격 사망자와 가해자는 모두 흑인이며 범행 이유는 아직 정확 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당은 과거 범죄공모, 폭행, 불법무기 소지 시 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최근까지 복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에서는 독립기념일 연

기아자동차는 텔루라이드 나잇폴 에디션(Nightfall Edition)을 올 하반기에 새롭게 출시한다.

기아, 텔루라이드 나잇폴 에디션 곧 출시 블랙 외관 강조한 독특한 디자인의 신규 패키지 추가 기아자동차는 텔루라이드 나 잇폴 에디션(Nightfall Edition) 을 올 하반기에 새롭게 출시한다. 텔루라이드는 출시 첫 해부터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 실적과 함 께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Motor Trend’s SUV of the Year), 세계 올해의 자동차 (World Car of the Year), 북미 올해의 SUV(North American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카 앤 드라이버 10대 자동차(Car and Driver’ s 10 Best)로 선정됐 다. 텔루라이드 나이트폴 에디션 은 텔루라이드의 EX AWD(프리 미엄 패키지 포함), SX AWD 트 림, SX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선 택 가능하다. 텔루라이드 나이트폴 에디션

의의 외관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적용해 기존의 텔루라이드 모델 과 차별성을 둔다. 텔루라이드 나 이트폴 에디션은 △새롭게 디자 인된 블랙 색상의 라디에이터 그 릴(나이트폴 에디션 한정) △검은 색의 볼트와 센터 캡이 적용된 20 인치 블랙 휠(나이트폴 에디션 한 정) △유광 블랙 색상의 루프 레일 △유광 그린하우스 트림/사이드 몰딩 △유광 블랙 색상의 스키드 플레이트 △유광 블랙 색상의 전 면 범퍼, 사이드 에어덕트 트림 △기아 엠블럼 및 텔루라이드 레터링에 유광 블랙 색상 적용 △ 블랙 베젤이 적용된 LED 헤드라 이트와 안개등 (LED 헤드라이트 는 SX와 SX 프레스티지 트림 기 본사양. 안개등은 EX 트림에 해 당되지 않는다.) △ 외장색 적용

도어핸들(EX 트림 기본사양) 등 을 자라ㅇ한다.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 법인과 북미 권역본부의 윤승규 본부장 은“텔루라이드 나이트폴 에디션 은 프리미엄 스타일의 외관을 선 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패 키지다”며,“텔루라이드 나이트 폴 에디션은 주말에 가족과 모험 을 즐기는 운전자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윤승규 본부장은 이어“기아자 동차 최고 인기 모델인 텔루라이 드에 특별한 패키지가 추가되면 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이 뒤따 를 것으로 기대된다” 고 강조했다. 2021년 형 텔루라이드 나이트 폴 에디션은 올 하반기 전국에 위 치한 기아자동차 딜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뉴욕시, 가을부터 무상 보육서비스 제공 집에 보호자 없는 어린이 10만 명 대상

독립기념일 연휴 뉴욕시 브롱스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부녀에 총격 을 가해 아버지를 숨지게 한 일당의 체포소식을 알리는 로드니 해리슨 뉴욕경찰(NYPD) 형사팀장의 트위 터. [사진 출처=트 위터 갈무리]

휴 때 총격, 흉 기 난동 등 폭 력 사건 수십 건이 발생해 9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 쳤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6 일 뉴욕시가 올 가을 10만 명 가량 의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 은 무상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 획이라고 발표했다. 뉴욕시의 무상 보육은 자녀가 자택에서 원격수업을 받는 날, 보 호자가 집에 없을 때 마땅한 대체 보호자가 없는 가정에 보육 서비 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3K

부터 8학년의 어린이들을 위한 보 육이 가능하고, 매일 약 5만석 정 도의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혼합 된 특성을 고려할 때, 이는 거의 10만 명의 학생들을 지원하게 된 다. 현재, 뉴욕시는 학교, 주민센 터, 도서관, 문화 단체 등에서 보 육시설이 가능한 건물을 파악 중

이고, 이용 가능한 공간을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러 한 계획에“코로나19는 우리 자녀 들의 삶에 큰 지장을 주었다. 맞 벌이 가정들이 가을을 맞아 자녀 를 돌봄에 있어 곤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무상보육 서비스을 제공 해 단계별로 돕겠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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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18, 2020

플로리다 미성년자 3명중 1명꼴 코로나 양성 州 전체 양성 비율의 3배…"알려진 것보다 더 영향받을 수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주요 확산지가 된 플로리다주에서 미성년자 3명 중 1명꼴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 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자료 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8세 미만 미성년자 5만4천22명 중 31%인 1만6천797명이 양성이 라고 미국 매체 더힐이 16일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수 치는 플로리다 주 전체의 양성 판 정 비율 약 11%의 3배에 이른다. 또한 미성년자들이 이전에 생각 했던 것보다 코로나19에 더 영향 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고 더힐은 전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코로나19 주요 확산지가 된 플로리다주에서 미성년자 3명 중 1명꼴로 양성 판정을 받 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8세 미만 미성 년자 5만4천22명 중 31%인 1만6천797명이 양성이다.

보건부 간부인 앨리나 알론소는 코로나19가 미성년자들에게 장기

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제 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며 주의를

“올가을 대부분 학교서 대면수업 안할 것” 캘리포니아 주지사 올가을 학교 수업 재개를 두고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가 대부분 학교에서 대면 수업 을 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코로나19 으로 크게 타격을 입은 카운티들 은 코로나19를 억제할 때까지 대면 수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 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신규 환자와 입원 환자 상황 등을 모니 터링해 이 질환이 확산하고 있다 고 판단되는 카운티를 ‘감시 목 록’에 올려놓고 있는데 이 목록 에 오른 곳에서는 모든 공립·사 립학교가 대면 수업을 하지 못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게 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58개 카운티 중 33개 카운티가 이 목록에 올라 있 으며 이들 카운티는 주 전체 인구 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CNN

은 전했다. 이들 지역의 학교가 대 면 수업을 재개하려면 감시 목록 에서 14일간 연속으로 제외돼 있어 야 한다. 또 학교들이 대면 수업을 재개

당부했다. 이 결과는 지방 정부들 이 올가을 학기 교실 수업 재개 여부에 관해 숙고하는 가운데 나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등 교를 재개하는 학교에 재정 지원 을 약속했지만 정작 학교와 교사 들은 “학생의 안전이 먼저”라 며 반대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교 육당국의 일부 관계자는 주5일 등교 수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 장을 펴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의 자체 집계에 따 르면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신 규 확진자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만3천965명, 신규 사망자는 역대 최다인 156명이 각각 발생했다. 누적 환자는 31만5천775명이다. 하려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와 얼굴 가리개 착용 등 엄격한 요건 을 충족해야 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정기적인 검사도 권장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에 서는 보건 데이터가 학교가 언제 문을 열 수 있고, 언제 문 닫아야 하는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하 지만 학습은 결코 중단돼선 안 된 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학생과 교직 원, 부모들은 모두 대면 수업을 선 호한다. 하지만 안전하게 할 수 있 을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 였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내 로 스앤젤레스(LA)·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새크라멘토 교육 구는 올가을 100% 온라인 수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엄마가 아들 수년간 구타하고 암매장

‘연방 사형’일주일에 세번째 집행 6세·10세 어린이 포함 5명 살해한 마약상

‘보수층 결집’정치적 목적 해석도 미국에서 6세와 10세 어린이를 포함해 다섯 명을 살해한 남성이 17일 사형됐다. 지난 14일 연방정 부 차원의 사형집행이 17년 만에 재개된 뒤 일주일 사이 세 번째 열 린 사형 집행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 테러호트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사형수 더스틴 혼켄이 이 날 약물주입 방식으로 사형됐다. 마약상이었던 혼켄은 1993년 여 자친구와 함께 아이오와주 메이슨 시티에서 자신의 마약범죄 수사에 협조하고 차후 법원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것으로 보였던 동료 마약상과 그의 여자친구, 그 리고 여자친구의 두 딸을 살해했 다. 당시 그는 10살과 6살밖에 안 된 동료 마약상 여자친구 딸들의 뒤통수에 총을 쏴 총살형 하듯이 죽였다. 이 “왜 나쁜 사람들이 엄마를 다치게 하기를 바라느냐”라고 다그치자, AJ는 “다시는 엄마 를 보지 않을거야”고 맞받아 쳤다. 또 다른 휴대전화 녹화영 상에는, AJ가 붕대에 묶인 채 멍든 맨몸으로 바닥 매트리스 에 누워있는 장면도 담겼다. AJ가 이불에 오줌을 쌌다는 이 유에서다. AJ는 꽁꽁 언 물로 샤워를 해야 했고, 화장실에서 도 구타를 당했다고 검찰은 덧 붙였다. ‘주범’ 커닝엄은 최소 20 년에서 최대 6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최고형량이 내려진다면, 사실상 종신형에 해당한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다신 엄마 안 볼래”…5살 아들 맞아 죽기 전 절규 다섯 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고 암매장한 일리노이주의 30 대 엄마가 최대 60년 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사건 발생 1년여 만 이다. 일리노이주 크리스털 레이 크에 거주하는 조안 커닝엄(37) 은 지난해 4월 15일 자택에서 아들 앤드루 프로인드 주니어 (AJ·당시 5세)를 살해하고 인 근에 암매장한 ‘1급 살인’ 혐 의 등을 받고 있다. 남편 앤드루 프로인드에도 ‘1급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프로인드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들 AJ가 침대에 없어졌 다면서 태연하게 실종 신고를 하기도 했다. 아내 커닝엄은 살 인 혐의를 인정했지만, 남편 프 로인드는 “AJ를 구타한 것은 커닝엄”이라며 무죄를 주장하 고 있다. 당시 AJ의 시신은 인

17일 5명을 살해한 사형수 더스틴 호켄의 사형집행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가 수감된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연방교도소 인근에서 시위하고 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혼켄이 다 른 마약판매 공범을 방망이로 때 리고 총으로 쏴 살해한 사실도 드 러났다. 혼켄은 2005년 사형을 선 고받았고, 혼켄의 여자친구는 사 형선고를 받았다가 이후 종신형으 로 감형됐다. 법원에서 혼켄은 살 인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무고 하다고 주장하진 않았다. 혼켄의 재판을 맡았던 판사는 원칙적으론 사형제에 반대한다면 서도 그만은 사형받아 마땅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연방정부 차원 사형집행을 17년 만에 재개했다. 앞서 14일에는 1996 년 아칸소주에서 총기거래상과 그 의 아내, 8살 딸 등 3명을 살해한 대 니얼 루이스 리의 사형이 집행됐 다. 리도 호켄과 마찬가지로 테러 호트 연방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였 다.피해자 유족이 법원에 사형 집 행 연기를 요청하고 워싱턴DC 연 방지방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형 몇 시간을 앞두고 집행이 정 지됐다가 연방대법원이 하루 만에 이 결정을 뒤집으면서 결국 사형 됐다. 같은 사형수로서 리와 친구 가 됐던 호켄은 리의 사형집행에 제동이 걸렸다가 번복된 사실을 알았고 리의 사형에 분노했다고 지난 10여년간 호켄을 면회해온 수 녀 베티 도너휴가 전했다. 16일에는 1996년 16살 소녀를 성 폭행한 뒤 살해한 켄사스주 사형 수 웨슬리 퍼키가 사형됐다. 일각 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보수층을 결집하 려는 목적에서 이전 행정부가 미 뤄온 사형을 한꺼번에 집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재판에 출석한 조안 커닝엄(37)

앤드루 프로인드 주니어를 추모하는 이웃주민들(지난해 4월)

근 교외의 전원 지역에서 비닐 에 싸여 암매장된 상태로 발견 됐다. 카운티 검찰 패트릭 케널리 검사는 이날 재판에서 “살해

되기 몇 년 전부터 AJ의 몸에 는 구타당하거나 칼에 베인 자 국이 있었다는 게 이웃 주민들 의 수많은 증언”이라고 밝혔 다.

검찰은 커닝엄과 AJ가 나눈 모자(母子) 간 언쟁 내용도 공 개했다. 살해 사건이 발생하기 2주일 전에 이뤄진 대화로, 커 닝엄의 휴대전화에 녹음됐다. AJ는 “정말 나쁜 사람들이 엄마에게 나쁜 짓을 했으면 좋 겠다”고 말했다. 이에 커닝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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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0년 7월 18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백악관TF 비공개보고서, 18개州가 코로나 레드존…봉쇄령 권고” 시민단체,백악관TF 비공개 보고서 입수…“왜 공개 안했나”따져 백악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 스(TF)가 18개 주(州)를 코로나19 ‘레드존’(Red Zone) 지역으로 지정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주장 이 제기됐다. 워싱턴DC의 비영리 탐사보도 시민단체인 공공청렴센터(CPI)는 17일 359쪽 분량의 백악관TF 비공 개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CPI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앨라배마, 아 칸소,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 리다, 조지아, 아이오와, 아이다호, 캔자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노 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오클라호 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 사스, 유타 등 18개 주를 코로나19 레드 존으로 지정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TF의 지난 8일 언론 브리핑 장면

레드 존은 지난 일주일 동안 인 구 10만명당 평균 100명 이상의 신 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말한 다. 보고서는 또한 코로나19 진단 결과 10% 이상의 확진율이 나온

지역은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 아,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미시시 피,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사우 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워싱턴 등 11개 주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레드 존 지역에 대해

미 공공청렴센터, 백악관 TF 비공개 보고서 공개 [사진 출처=공공청렴센터 홈페지이 캡 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술집과 체육관 폐쇄, 10명 이하로 모임 제한 등 사실상의 봉쇄령 부 활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 마스 크 착용 여부를 두고 정치적 논쟁 에 휘말린 조지아주에 대해선 주 민들이 야외 활동을 할 때 안면을

가리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제안했 다. CNN방송은 CPI가 공개한 보 고서를 인용해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행사에서 경제활동 재개와 학교 정상화를 주장했지만, TF 보고서는 재개방

트럼프, 대선캠프 선거대책 본부장 교체 4년 전에도 캠프 재정비…승부수 또 통할까 공화도 "캠페인 운영이 아닌 대통령 태도 바꿔야"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대선 캠 프 선대본부장을 파스케일에서 빌 스테피언 현 선대 부본부장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파스케일 현 선대본부장은 캠프에 남아 데이터 및 디지털 전략 선임 고문을 맡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 거대책 본부장 교체는 2016년 대선 때와 판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에도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 고 있던 그는 캠페인 지도부를 전 격 교체해 결국 대선 당일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

해에는 이런 전략이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AP통신이 16일 분석했다. 통신은 트럼프 캠페인의 상황 이 4년 전과 매우 다르며,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입지가 달 라졌다고 설명했다. AP는 “2016년 트럼프는 선거 에 아웃사이더로 참여했다”며 “당시 그는 사업가적 감각을 연 방 정부에 접목하고 워싱턴을 뒤 흔들 만한 인물로 여겨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 그는 국가 적 위기상황에서 워싱턴의 수장” 이라며 “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국민의 인종차별 철폐 요구에 대 한 반응이 압도적으로 부정적 평 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과 달리 지금은 대통령으 로서 선거에 참여하며, 국민의 판 단 근거가 되는 그의 국정운영 방 식이 현재로선 대개 비판받고 있 다는 이야기다. 특히 최근 플로리 다, 애리조나, 텍사스 등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격화하고 있음 에도 그는 미국의 사망률이 낮다 거나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식으 로 대응해 비판을 초래했다. 또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대선캠프 선거대책 본부장인 브래드 파스케일이 지난 2018년 10월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 오는 11월 대선 을 앞두고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선대본부장을 파스케 일에서 빌 스테피언 현 선대 부본부장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철 폐와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 리가 커졌지만, 이에 부응하는 대 신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기념물들 을 옹호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트럼프 캠페인은 4년 전처럼 ‘침묵하는 다수’ 지지자가 ‘깜 짝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전 망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이들도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

공화,‘코로나 소송’서 기업 보호할‘방패법안’마련 최소 4년간 소송서 보호하고 중과실·고의적 위법만 책임 민주“CEO위한 방패” 공화당이 코로나19에 따른 감염 책임을 묻는 소송으로부터 기업이 나 학교, 의료기관 등을 보호하는 법 안을 마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 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마련한 법

안 초안에는 공중보건 지침을 따르 는 정부 기관과 기업, 학교, 자선단 체, 의료기관을 최소 4년간 소송 책 임에서 보호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식품의약국(FDA)이 정한 특정 요 건을 충족할 경우 개인보호 장비 등 의 제품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감염 에 대한 책임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 함됐다. 법안은 2019년 12월부터 소

급해 2024년까지 적용하거나, 보건 복지부가 발표하는 비상사태 종료 시점까지 적용될 수 있다고 정치전 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효력은 2024 년이나 복지부 발표가 정한 시점 등 두 시기 중에서 더 늦게 끝나는 때에 만료된다. 법안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상해 나 의료 책임 소송의 관할권을 연방

법원에 부여해 주 법원은 소송을 맡 지 못하게 했다. 이는 법 적용의 통 일성을 위한 조치로, 기업들은 주 법 원이 소송을 맡을 경우 일관되지 않 은 법 적용을 경고해왔다고 더힐은 전했다. 기업과 학교, 교회를 포함해 각종 기관은 공중보건 지침을 준수 하기 위한 합리적 노력을 하지 않고 중과실이나 고의적인 위법행위를 저지른 경우에만 법적 책임을 진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의료 시설과 종사자들도 중과실과 고의적인 위법행위에 대해서만 법 적 책임을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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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 철회를 권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버드대 국제보건연구소 (GHI)의 아시시 자 소장은 “(백 악관 TF가)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 은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미국 인에게 정보를 숨겨선 안 되고, 매 일 공개하고 업데이트해야 한다” 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백악관 TF를 이끄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데빈 오말 리 대변인은 CNN에 “몇주 전 펜 스 부통령이 보건부에서 브리핑했 을 때 16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 와 확진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내 용을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백악관은 CPI가 공개한 TF 보고서의 내용을 부인하지 않 았다.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 문은 보고서의 진위에 대해 “우 리는 코로나19 핫스팟이 어디인지 알고 있으며, 많은 보고서를 작성 했다”고 답변했고, 부통령실 오 말리 대변인도 보고서 내용이 허 위라고 반박하지 않았다.

을 알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바꿔야 하는 것은 캠페인 인사나 전략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태 도라는 지적이 공화당에서도 나온 다.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전 하 원의장의 고문 출신인 브렌던 벅 은 “이 캠페인의 문제는 대통령 이 너무 많은 사람을 소외 시켜 표 를 줄 지지자층이 좁아지고 있다 는 점”이라며 “이게 변하지 않 으면, 훌륭한 캠페인 운영만으로 는 부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AP는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 령이 직을 수행할 역량이 부족하 다고 비판해온 민주당은 현재 그 의 약세에 환호하고 있다”면서도 “당내 다수는 여전히 4년 전 예상 치 못한 패배를 기억하며 현 정국 을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을 경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백악관은 이 계획안을 검토 중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는 공화당 방안을 못 봤다면서 이 계 획에 대해 “최고경영자(CEO)들을 위한 책임 방패”라고 비판했다. 로 이터통신은 “민주당은 공화당이 경기부양을 위한 다음 지원 법안에 서 코로나바이러스나 건강 관리 조 치를 다루기 위해 애쓰는 주 및 지방 정부를 구제하는 것보다 소송을 저 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공 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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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18, 2020

美, 방위비 협상 교착 속 주한미군 감축카드 꺼내드나 WSJ “주한미군 감축 옵션 백악관에 보고돼”…獨 이어 韓 대상되나 긴장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 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외 신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미국이 독일주둔 미군 감 축 결정을 내린 데서 보듯 해외 주 둔 미군 재배치 계획에다 교착 상 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압 박 의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이라는 해석을 낳는다. 아직 사실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만 에 하나 한국 입장에서 민감한 사 항인 감축 문제가 현실화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 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미 당국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한 국에 주둔한 미군을 감축하는 옵 션들을 갖고 백악관에 제시했고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 했다. WSJ이 감축 옵션 제시 배 경으로 내놓은 설명은 전 세계 해 외 미군의 재배치 계획에 주한미 군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백악관이 작년 가을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를 위한 예비 적 옵션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고, 국방부가 지난 3월 한국에 대한 일부(옵션)를 포함해 상당수의 옵 션을 다듬고 이를 백악관에 제시 했다고 한다. 해외미군을 본국으로 데려온 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은 그동안 해외 미군 축소를 추 진해 왔다. 지난해 공화당 반발에 도 불구하고 시리아 철군을 밀어 붙였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도 1만2천명에서 8천명 중반대 수 준까지 줄였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측면에서도 재배치 문제를 꾸준히 검토해 왔 다.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을 9천 500명 줄인 뒤 이 중 일부를 일본 이나 호주에 재배치한다는 말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 해 12월 해외 미군의 재배치 문제 를 항상 검토한다면서 “내 말은

트럼프, 해외주둔 미군 감축 (PG)

나는 한국에 있는 사령관들과, 중 동에 있는 우리 사령관들과 그런 대화를 해 왔다는 의미”라고 말 하기도 했다. 주한미군 감축 옵션은 한미 방 위비 협상에서 한국의 증액을 압 박하려는 의도로도 활용될 수 있 다.협상 대표들이 3월말께 기존 대비 13% 증액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를 거부한 이후 미국은 무려 50%

코로나 신규 39명중 해외유입 28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18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는 30명 후반대로 떨어졌다. 해외 유입과 지역발생 모두 줄어든 영 향이다. 통계상 수치로는 전날(60명)보 다 많이 줄었지만, 산발적 지역감 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해외유 입 사례도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 지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 든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39명 늘어 누적 1만3천711명이 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번 주 들어 30∼6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13일부터 일별로 62명→33 명→39명→61명→60명→39명을 기록했는데 주 중반 60명대까지 급증한 것은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과 이라크 건설현장에 서 입국한 우리 근로자의 무더기 확진 영향이 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해외유입이 28명으로, 지 역발생 11명보다 배 이상 많다. 해 외유입 사례 가운데 12명은 공항 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 고 나머지 16명은 경기(8명), 대구 (3명), 경남(2명), 부산·인천·전 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 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 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23일 째 두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지역발생 11명을 시도별로 나 눠보면 서울 6명, 경기 2명, 인천 1 명 등 수도권이 9명이고 그 외에 는 제주 1명, 울산 1명 등이다. 지

가까운 증액인 13억달러를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WSJ 보도가 맞는다면 한미가 방위비 협상 잠정 합의안 마련을 놓고 한창 논의하던 3월에 미 국 방부가 감축 옵션을 백악관에 보 고했고, 결국 잠정 합의안은 트럼 프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말이 된 다. 우리 외교부는 협상 때 주한미 군 감축 문제가 거론된 적이 없다 고 밝혔지만 미국이 한국의 약한

고리로 여기는 주한미군 감축 카 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은 계속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감축 옵 션은 양국이 방위비 협상을 놓고 충돌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동맹을 돈과 비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기존 동맹의 방위비 부 담이 적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군대 감축이나 철수를 협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어려운 예상이 아 니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주둔비 용으로 50억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지난해 말한 것으로 돼 있다. 미국은 일본에는 현재의 4배 수준인 80억달러를 내 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한국의 방위비 분담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한국인이 끔찍한 사 람들이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 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주독 미군 감축 결정 배경을 설 명하며 독일의 국방비 지출 불만 을 표시한 뒤 “독일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해 다른 동 맹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 를 낳았다. 다만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WSJ에 “한국에서의 미군의 태 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 지지 않았다”고 언급해 감축이 현실화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현행 2020 국방수권법 은 물론 의회가 논의중인 2021 국 방수권법에도 2만8천500명인 주 한미군을 줄이지 못하도록 명시 할 정도로 의회 내 주한미군 감축 에 반대하는 초당적 공감대가 형 성된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감축 옵션 보도와 관련해 동맹을 거래의 관점으로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을 드 러낸 것이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 였다.

50대 남성, 국회 앞에서 文대통령에 신발 던져 경찰, 구속영장 신청

코로나19 진단검사… 코로나19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18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명 후반대로 떨어졌다. 해외유입과 지역발생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역발생 확진자는 13∼16일 나흘연 속 10명대(19명→14명→11명→14 명)를 유지하다가 전날 21명으로 20명대를 기록했지만 이날 다시 10명대로 떨어졌다. 해외유입과 지역발생을 합치면 수도권이 18 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 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구체적인 지역감염 상황을 보 면 수도권 등지를 중심으로 산발 적 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울 한화생명과 관련해 전날 낮 12시까지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고,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서 도 방문자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어났 다. 또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사례 에서 1명이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총 42명의 환자가 나왔고, 경기 시 흥서울대효요양병원에서는 입원 환자의 보호자 1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명으 로 늘었다.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4명이 나왔는데, 이들은 최근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한 뒤 서울 광진구에 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의 접촉자들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9명 가운데 남성이 23명, 여성은 16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 확진자가 10 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9명), 50 대(7명), 30대(5명) 순으로 나타났 다. 10세 미만의 소아 확진자가 3 명, 10대 청소년 환자도 4명 나왔 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94명 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14%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환 자는 59명 늘어 총 1만2천519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1 명 줄어 898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 은 사람은 누적 146만204명이다. 이 가운데 142만3천57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2천923 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6 일 오후 3시 19분께 국회의사당 본 관 2층 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져 검거된 정모(57)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씨를 현행 범으로 체포해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 청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정씨는 국회의사당을 나 서는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신발 을 벗어 던졌고, 신발은 문 대통령 수미터 옆에 떨어졌다. 정씨는 현장에서 “(신발을) 문 대통령에게 던졌다. 모멸감과 치욕감을 느끼라고”라며 “가짜

대통령 경호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 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시민의 입을 막고 있다.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 문 재인”이라고 소리쳤다. 이어 “( 국회) 방청석에서 (연설 도중) 신 발을 던지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방청석 입장이) 금지된다더라”며 오후 2 시께부터 국회 계단 근처에서 문 대통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 다고 했다. 또 정씨는 경찰서에서도 자신 을 “가출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

는 시민”이라고 소개하며 “문 대통령이 가짜 평화를 외치고 경 제를 망가뜨리면서 반성도 없고 국민들을 치욕스럽게 만들어 (대 통령도 치욕을) 직접 느껴보라고 신발을 던졌다”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이 어떤 단체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밝혔지 만,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공화당 후보로 나온 정모 후 보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안철수·오세훈 서울시장 카드에“또 나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 위원장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 거 야권 후보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거론되는 데 대해 “지난 번에 서울시장에 나왔는데 또 나 오겠느냐”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 도 “시장을 두 번씩이나 하신 분이 큰 관심이 있겠느냐”며 “자기 스스로 사표를 쓰고 나오 신 분인데”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17일 출입 기자 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야권에 떠오르는 서울시장 후보가 없 다’는 취지의 질문에 “당 하나 밖에 없는데 무슨 야권이냐”고 웃었다. 그는 다만 ‘안 대표가 시장 출마를 한다면 통합당 후보로 수 용할 수 있느냐’고 묻자 “통합 당이 제1야당인데 후보를 낼 수 밖에 없다”면서 “본인 판단에

달린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의 자질로 “조금 ‘프레시(fresh: 참신)’하고 1천만명이 사는 서 울시를 제대로 설계할 수 있는 인물이면 바람직하다”고 강조 했다. 이어 당이 “그런 사람을 잘 골라야 한다”면서도 “아직 따 로 만나본 사람은 없다”고 밝혔 다.


세계

2020년 7월 18일(토요일)

경제회복기금 이견 계속 EU 정상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회의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 상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으로 직접 만났다. 이들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벨 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 한 경제회복기금과 2021∼2027 EU 장기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이 직접 만나는 EU 정상 회의는 지난 2월 이래 처음으로,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EU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대 규모 경제회복기금과 EU 장기 예 산안에 대한 합의가 시급하기 때 문이다. 그러나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이날 몇시간에 걸친 회의 뒤에도 EU 회원국 정상들 사이에 경제회복기금에 대한 큰 이견이 계속 남아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는 EU 정상들이 합의에 다가가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 경제회복기금의 규모 에 대해서도 아직 합의되지 않았 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회의 시작 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견이 아 직까지 매우, 매우 크다. 그래서 나 는 우리가 이번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 대해 예측할 수 없다” 라면서 “매우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지난 4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하 고 있다.

월 EU 장기 예산과 연계된 대규모 경제회복기금을 설치하는 데 합의 했다. 하지만 회원국들은 경제회 복기금 규모와 ‘보조금이냐 대출 이냐’ 등 지원 형식과 조건을 두 고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재 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북부 지역 회원국은 자국의 부담 증가를 우 려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오스트리아, 네덜 란드,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은 대규모 공동 채무에 반대하고 있 으며 보조금보다는 대출금 형태가 돼야 하고, 기금 지원에는 경제 개 혁이라는 조건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의에서 는 앞서 샤를 미셸 상임의장이 제 안한 7천500억 유로(약 1천2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과 1조740억 유로(약 1천457조원) 규모의 EU

장기 예산안을 놓고 줄다리기가 예고됐다. 이밖에 기금 지원을 민주적 가 치 존중,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하 는 방안 등을 두고도 이견이 존재 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도 출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AP 통신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합 의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회의가 19일까 지 이어지거나 2주 이내에 또 한 번 정상회의를 열어야 할 수도 있 다고 전망한다. 이날 회의장 밖에는 100여명의 시위대가 프랑스가 과거 이 나라 의 식민지였던 카메룬에서 여전히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위를 벌여 벨기에 경찰이 해산 에 나서기도 했다.

홍콩‘주권반환 상징’광장 게양 中국기 도둑맞아 ‘시위대 최후 보루’였던 홍콩이공대 압수 수색당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 안법)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홍콩 주권반환을 상징하는 광장에서 중국 국기가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 무렵 홍콩 경찰은 홍콩 완차이 컨 벤션센터 앞 골든 보히니아 (Golden Bauhinia) 광장 깃대에 게양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도둑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도난 신고를 한 51세 경비원은 절도 용의자를 발견하고 쫓아갔으 나, 용의자가 면도칼을 꺼내 들어 위협하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 골든 보히니아 광장은 홍콩 주 권반환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이 광장에는 1997년 영국의 홍콩 주권반환을 기념하고자 중국 중앙 정부가 선물한 ‘골든 보히니아 동상’이 있다. 보히니아는 홍콩 의 상징 식물로, 동상에는 주권반 환식 당시 중국을 대표한 장쩌민( 江澤民) 전 주석의 친필이 새겨져 있다. 골든 보히니아 광장에서는 매년 7월 1일 홍콩 행정장관과 고 위 관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 게양 등 주권반환 기념식이 열린 다. 절도 용의자가 홍콩 시위와 관 련 있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용의 자는 검은색 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때 시민 들은 검은색 옷을 주로 입고 시위 에 참여했다. 경찰은 광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을 확보, 인근 주변을 수색하며 용 의자 검거에 나섰다. 홍콩에서 절 도죄는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홍콩 경찰은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 ‘시위대 최 후의 보루’로 불렸던 홍콩이공대 학생회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이날 오후 학생회 사무실에 도 착한 경찰은 압수수색을 저지하던 학생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으 나, 결국 사무실에 진입해 PC 1대 등 플라스틱 상자 2개 분량의 물품 을 확보한 후 돌아갔다. 지난해 11월 시위 현장에서 머 리를 다친 홍콩과기대생이 끝내 숨진 사건 등에 격분한 홍콩 시위 대는 홍콩이공대에 집결해 화염병

, 돌 등은 물론 투석기, 활 등까지 동원해 경찰과 격렬하게 맞섰다. 하지만 경찰의 원천 봉쇄와 강경 한 진압 작전을 이기지 못하고 1천 100여 명의 시위대가 체포되거나 투항했다. 홍콩 경찰은 최근 홍콩의 대표 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 사 주인 지미 라이,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 부주석 로킨헤이(羅健熙) 를 불법 시위 선동 혐의 등으로 체 포하거나 기소하는 등 민주파 진 영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만델라, 아프리카 젊은이에게 가장 영향력 있어 ‘불평등 저항’유산, 코로나19와 싸움에 도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 국 대통령이 타계한 지 7년이 지났지 만, 그는 여전히 아프리카의 젊은이 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것 으로나타났다. 아프리카 전역 14개국에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그가 남긴 자유와 인권을위한투쟁의가치는오늘날에 도 여전히 유의미하다고 응답자의 86%가 밝혔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18일 만델라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이 치코위츠 가족 재단이 공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넬슨만델라재단 은 불평등에 대한 만델라의 저항은 아프리카인들이 급증하는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 우는 데 적절한 도움을 준다고 조사

WHO 발표

넬슨 만델라 생일을 하루 앞둔 17일 요하네스버그 소웨토에 꽃이 놓여 있다.

결과를 반겼다. 루즈코 코티 넬슨만 델라재단대변인은“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전 세계적으로 총체적인 불평등을 노출시켰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두드러지고, 아프 리카의 많은 이들은 보건에 대한 접 근 부족 때문에 생존의 위협을 느낀 다”며이같이밝혔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393만6천명, 사망 59만2천명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다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7일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 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 만7천7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 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 가 기록됐던 지난 12일 23만370명 을 넘어선 것이다.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가 장 큰 증가는 미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에서 이뤄졌다. 사망자의 경우 7월 들어 하루 평균 5천명 미만 수준을 보였다. 로이터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현재 1 천400만명에 육박했다.

확진 200만명 넘은 브라질 대도시 60%, 가파른 확산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확산세를 계속하는 가운데 대도시 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여전히 가 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1 개월 전과 비교해 거주인구 10만명 이상 도시 324개 가운데 60%에 해 당하는 193개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확진 자 증가 속도가 느려진 곳은 103개 도시(32%)이며, 나머지 28개 도시 는 증감 폭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 다. 보건부는 전국 5개 광역권 가 운데 남부와 중서부 지역이 새로 운 코로나19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부·중서부 지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피해가 크지 않았으나 사회적 격리를 비교적 일찍 완화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 가 급증하고 있다. 반대로 코로나 19 초기에 나타난 대규모 피해로 보건 시스템이 붕괴하면서 도시봉 쇄(록다운)에 가까운 조처를 했던 북부 마나우스시와 북동부 헤시피 ·상 루이스시에서는 갈수록 확진 자가 줄어드는 등 상황이 적절한 수준에서 통제되는 것으로 평가됐 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WTO 사무총장 후보 정견발표 마무리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 장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17일 마 무리됐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 마드 마지아드 알투와이즈리, 영

2019녖 11월 25일 침사추이 지역에서 홍콩이공대 내 시위대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수백 명의 시민들이 이공대를 봉쇄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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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23만7,743명…일일 기준 최다

2개월간 본격 선거운동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의 리엄 폭스 후보가 스위스 제 네바 WTO 본부에서 열린 일반이 사회에 참석해 WTO에 대한 비전 과 포부를 밝혔다. 이후 두 후보는 기자 회견을 열었으며, 이 가운데 폭스 후보는 회원국 간 무역 분쟁

자는 전날 200만명을 넘어섰다. 보 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 확진 자는 201만2천151명으로 늘었다. 지난 2월 26일 첫 확진자 보고 이후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지난달 19일 100만 명을 넘었고, 그로부터 27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7만6천688명으로 집 계됐다.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 이고 사망한 3천830명에 대해서는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3만9천여명은 치료 중이 고 129만6천여명은 회복됐다.

발생 시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했 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는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8명이 출마했으며, 이들은 후보 등록 순서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차례로 정견을 발표했다. 각 후보 는 앞으로 2개월 동안 선거 운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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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독자

SATURDAY, JULY 18,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시단(詩壇)

꽃이 필 때와 질 때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340>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봄 길, 열던 신호등이 깜빡인다. 잎 틔우기도 전 꽃잎부터 벙긋 웃는 색색의 화단에 유모차 앞세운 주부들, 스마트 폰에 꽃들을 차곡차곡 담는다. 만개한 꽃 올려다보며 탄성을 지르던 이들, 눈송이처럼 날리는 꽃잎 무심히 밟고 지나며 원망의 소리로 바뀐다. 다 저놈의 꽃가루 때문이야 해마다 봄만 되면 약발도 안 먹히는 알러지. 화려했던 꽃의 일생 미화부의 비질로 먼 길 떠나간다.

“No, don’t. I am Arnold Edelstein, Program Director of KGMB. We welcome your call and in fact we’ve put you on the speaker phone so we can all hear you, because whatever you say to Peter is of great interest to our viewers. Do you mind our listening in?” “No. Jongnay Bach belongs to history and we may all learn about him.” “First off, who are you, sir?” Arnold asked. “My name is Seiji Oda.” “Excuse me,” Bill Sullivan interrupted. “I think I know the gentleman. Aren’t you Professor Oda?” “Yes, you are Mr. Bill Sullivan of Aloha Travel.” “Yes, Mr. Oda. Please allow me to introduce you to the company here. Professor Oda happens to be General Counsel to Japanese Prime Minister Nobusuke Kishi and has chartered a DC 10 from my company to fly to Washington DC to join up with the Japanese delegation arriving Monday on a state visit to the White House. But apart from this transaction I have known of him for years, distinguished professor of political science at Tokyo University, author of many influential books and articles, a member of the New York bar, and CEO of the Japan Aloha Realty Consortium with extensive interests in major hotels and other Hawaii real estate. We both sit on the Waikiki Development Board, though to our disappointment he has not attended the meetings, each time sending his attorney. It’s great to hear your voice live this time.” “I will make a point of attending the Board meetings now that I know you are Peter Bach’s father-in-law.” “Here is Peter.” “Honored to meet you, Professor Oda,” Peter said. “Meet Stella, my bride.” “Hi Professor Oda,” Stella curtsied. “Hello. My best wishes to you both on your wedding.” “We’ll be meeting in person soon because we’ll be at the White House, too, when the Japanese delegation gets there. So will General John Merriam and Admiral George White, who are seated over there.” Merriam and White waved to the camera. “You have an advantage over us, Professor,” Merriam griped good-naturedly. “You can see us but we can’t see you.” “Soon to be remedied,” Oda said. “Are you with the rest of your delegation?” White asked. “No, Admiral. They took the polar route from Tokyo to Washington via Anchorage, Alaska, and have just checked in at the Willard in DC. They want to give themselves a full day to get over jet lag.”

“끊지 마세요. 저는 KGMB 순서담당 아놀드 에델스틴 입니다. 선 생님 전화를 환영하며 실은 선생님이 피터에게 하시는 무슨 말씀이든 우리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다 들을 수 있게 스피커를 켰 습니다. 아니면 우리가 듣는 걸 꺼리십니까?” “아니요. 박종내는 역사적 인물이며 다 알아둘만 합니다.” “먼저 성함이 어찌 되십니까?” 아놀드가 물었다. “세이지 오다 입니다.” “잠간” 하고 빌 설리반이 꺼어들었다. “내가 아는 분 같아. 오다 교수이십니까?” “네, 선생님은 아로하 여행사 빌 설리반 씨이시지요.” “네, 오다 씨. 여기 있는 분들께 선생님 소개를 하겠습니다. 오다 교 수는 노부스게 기시 일본수상의 법무 고문으로 월요일 백악관에 공식 방문하는 일본사절단과 만나기 위해 워싱턴으로 가는 DC 10 비행기를 나의 회사에서 대절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번 거래 말고도 수 년 전부터 이 분이 도쿄대학 정치학 저명 교수로 영향력 있는 많은 저서와 글들이 있고 뉴욕 변호사협회 회원이며 큰 호텔과 기타 하와이 부동산을 대대 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일본 아로하 부동산 협회 대표이신 것을 알고 있 었습니다. 우리 둘 다 와이키키 개발위원회 회원인데 실망스럽게도 회 합에는 자기 변호사만 내보내고 본인은 참석을 안 하셨습니다. 이번에 선생님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정말 반갑습니다.” “귀하가 박피터의 장인이라는 것을 안 이상 이제부터 위원회 회합 에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피터가 있습니다.” “오다 교수님 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피터가 말했다. “저의 신부 스텔라입니다.” “오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하고 스텔라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두 분 결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가 곧 백악관에서 일본 사절단이 올 때에 만날 것입니다. 또 저기 앉아 계시는 존 메리암 장군과 조지 화이트 제독도 그럴 것입니다 .” 메리암과 화이트가 카메라에 손을 흔들었다. “교수님한테 우리가 불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메리암이 선의로 투덜거렸다. “교수님께서는우리를 볼 수 있는데 우리는 못 봅니다.” “곧 서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다가 말했다. “사절단원들과 같이 계십니까?” 하고 화이트가 물었다. “아니요, 제독님. 그들은 도쿄에서 알라스카 앵커리지로 해서 워싱 턴으로 가는 북극로를 택하여 이제 막 워싱턴에 있는 위라드호텔에 들 어갔습니다. 하루 여유를 두고 시차를 이겨보려는 것입니다.”

[바로잡습니다] 소설 ‘다중어인’ 33회(7월 17일자) 한글 부 문 첫 문장 “아주 행운이십니다. 오다 선생님”은 “저분 대박 터졌습니다. 오다 선생님”으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연합 시론 북한과 미국, 서로 협상의 조건 제시 북미 정상회담 접점 모색 지속해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북미정상 (PG)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연이어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북한은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입을 통해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 전에라도 북미 정 상회담을 통해 다시 협상 기회를 마련해보려는 한미 양국의 노력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과 미국이 11월 미국 대선 전 정상회담 가능성 등을 놓고 말로써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2 인자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10일 담화에서 연내 북미정상회담 이 “미국에나 필요하지 우리에겐 무익하다”며 개최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미국의 결정적인 입장 변화가 없 는 한 올해 중이나 앞으로도 정상회 담이 불필요하다고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비핵화 대화를 매우 원한다면서 ‘고위 지 도자들’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거 론한 지 몇시간 만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고, 스티 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 대표가 방한 중 대화 의지를 재확인 한 뒤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미국이 잇따라 내미는 ‘올리브 가지’를 북한이 외면하는 형국이다. 북한이 때가 됐다 싶으면 발표하 는 거듭된 거부 의사 표명으로 볼 때 극적 타협 등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 는 한 미국 대선 전 추가 북미정상회 담이 열릴 가능성이 더 작아졌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비핵 화 의지를 재확인하며 북미 대화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비건 부장관이 권한 있는 협상 대표를 임 명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자 대

화 재개 조건을 제시하며 미국에 다 시 공을 넘기는 모양새다. 김 제1부부장은 올해가 지나 북 미정상회담이 재개될 경우 지난해 2 월 노딜로 끝난 하노이 정상회담에 서 논의한 ‘영변 폐기-일부 제재 해제’ 카드를 재논의하지 않겠다 고 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조치 대 제재 해제’라는 지난 협상의 기본 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북 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 다고 주장했다. 적대시 철회는 그간 북한이 비난해온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이나 북미 수교, 평화협정 등을 의미하는 듯하다. 북한이 대선 전 만 남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자신들 의 요구사항을 상세히 내세우며 타 협의 여지를 둔 것이다. 미국이 수용 할 만한 대안을 내놓으면 협상 테이 블에 다시 앉을 수 있다는 뜻이다.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정책을 비판 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아 걸지는 않는 태도는 그나마 긍정적 이다. 외곬으로만 가기엔 경제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 려움이 큰 현실을 방증하는 행보다. 김 제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 이 정상회담 카드를 재선에 활용하 는 수를 경계하기도 했다. 북한은 트 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불투명한 상 황에서 섣불리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다른 변수는 김 제1부부장의 언

급대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 통령의 ‘특별한 친분’이다. 김 제 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좋은 성 과가 있길 기원한다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재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말로 보인다. 김 제1부부 장은 자신이 미국의 독립기념일 행 사 DVD를 소장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히는 방식으로 친밀감을 내비쳤 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상 황을 보면 친밀감으로만 진전이 있 기는 어렵다.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간극이 여전히 큰 탓이다. 거친 공방 을 자제하며 최소한의 대화 동력은 유지하는 국면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할 판이다. 그렇다고 출구가 전혀 안 보이는 건 아니다. 김 제1부부장은 정상회 담 가능성을 일축하며 두 정상의 판 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 어날지 모른다는 전제를 깔았다. 미 국이 유연성을 발휘하고 북한도 상 응하는 수준으로 절충한다면 기회 는 올 수 있다. 미국 정부는 남북협 력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미대화 진전을 추동하는 방식도 늘 유효하다. 북미는 배짱을 부리며 떠보기와 간접소통에만 그치지 말고 구체적 인 대안으로 접점을 모색하길 바란 다.


2020년 7월 18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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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2

SATURDAY, JULY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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