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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1호> www.newyorkilbo.com

Saturday, July 21, 2018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7월 21일 토요일

뉴욕 이민자보호교회,“동포 복지 앞장” 회원교회 별로 3명씩‘복지디렉터’양성 뉴욕 이민자보호교회(TF 위원장 조 원태 목사)가 앞으로 회원 교회가 연합 해 한인들 복지 향상에 앞장서기로 했 다. 뉴욕 이민자보호교회는 20일 후러싱 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이민자 보호교회는 교회가 서류미비자를 포함 한 한인 동포들을 위한 복지에 앞장서야 한다는 소명으로 설립된 것” 이라고 밝 히고“앞으로 한인 복지를 위해 앞장서 겠다” 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다카(DACA)드리머 들에게 1만 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뉴욕 이민자보호교회 TF 위원장 조 원태 목사는“앞으로 교회가 한인 동포 들을 위한 복지 교회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한인 노인들을 보다 잘 섬기기 위해 필 요한 교육과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방안 을 위해 여러 한인 사회복지사들과 그리 고 교회들이 서로 협력하겠다” 고 강조 했다. 조원태 목사는“복지교회는 이민자 보호교회의 3가지 비전인‘센터교회, 후 원교회, 복지교회’중 마지막 비전으로,

뉴욕 이민자보호교회는 20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회원 교회가 연합해 한인 들 복지 향상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경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에 대한 성경적 기원을 두고 있다. 교회가 척박한 광야와 같은 이민자들에게 희망 과 꿈을 주는 비전인‘복지교회’ 를 이루 어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조원태 목사는“그동안 복지교회 실 험을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준비해서 12 주 동안 1차, 2차 교육을 노인복지기관 인 Hamilton Madison House에서 파

견된 차현화, 한누리 2명의 사회복지사 들을 통해 교육을 받았다. 또 이민자보 호교회 가입교회 중에 6교회(뉴욕우리 교회, 후러싱제일교회, 어린양교회, 한 울림교회, 친구교회, 뉴욕베데스다교회) 이 각 교회당 3명씩 참석하여 교육을 받 았다” 고 밝혔다. 이민자보호교회 TF 54차 임원진 모 임에서는 교육자와 피교육자를 초대해

팰팍 시장 선거 벌써부터 혼탁 무소속 샘보그나 후보,“한인후보 찍지말자”주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서 한인사 회가 커지자 일부 기득권자와 타민족들 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11월 시장선거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한인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일부 기득권자들과 시장선거 후보들이 노골적으로 한인사회를 비하하거나 적 대시 하고 있어 한인들을 긴장시키고 있 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선거에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서니 윌리 샘보그나 후보는 16일과 17일 자 신의 SNS에“11월 선거에서 한인 후보를 찍지 말자” “한인 후보자들은 타운을 이끌 자격이 없다” 는등 인종 차별적인 글을 게시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서니 윌리 샘보그 나(Anthony Willie Sambogna) 후보는

16일과 17일 자신의 SNS에“11월 선거 에서 한인 후보를 찍지 말자” “한인 후

향후 활동을 위해 워크샵을 갖고 각 교 회에서 복지팀을 최소 3명(복지 디렉터) 으로 8월 안에 조직하기로 했다. 또한 이민자보호교회 법률자문 변호 사들의 자문을 얻어 관련 서류를 구비완 료하고, 법률/의료 컨설팅을 할 수 있는 팀을 이보교 전체에서 지원하기로 결정 했다. 복지 디렉터는 9월부터 12월까지 1차 사역을 각 교회별로 세우기로 했다. 조원태 목사는“복지교회는 메디케 이드나 메디케어가 없는 사람, 서류미비 자들도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간 병인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 한인사회에 복지교회 정보를 알지 못해서 혜택을 받 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고 수혜 받도록 적극 도울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다카(DACA) 드리머에 게 기금을 전달했는데, 시민참여센터 이 사장 최영수 변호사와 드리머 태스크 포 스 위원장인 김진우 목사는“정옥현 사 진작가가 전시해 얻은 수익금 1만2,122 달러를 다카 드리머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무엇보다도 의미가 깊다” 고 말했 다. <박세나 기자>

추방 위기에 처한 영주권서류 미비 자(불법체류자)들을 돕기 위한‘이민자 보호교회’ 가 뉴저지에서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민자보호교회’ 는 난 7월 11일-13 일 워싱턴DC에서 전국대회를 갖고‘이 민자보호교회’ 운동을 미전역으로 확대 하기로 했다. [뉴욕일보 7월18일자 A1 면-‘이민자보호교회 활동 미 전국으로 확대’제하 기사 참조]. 이에 따라 뉴저 지에서도 손태환 목사(뉴저지 새빛교회

보자들은 타운을 이끌 자격이 없다” 는 등 인종 차별적인 글을 게시했다. 이는 지난 6월 민주당 팰리세이즈파 크 시장 예비선거에서 크리스 정 후보에 패배한 제임스 로툰도 시장의 어머니 로 레인 로툰도 여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인들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글을 게재한데 이은 것으로 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앤서니 윌리 샘보그나 후보는 16일과 17일 자신의 SNS에“올해 선거는 민주 당, 공화당 혹은 무소속의 문제가 아니 다. 크리스 정이 이루어 낸 선거결과에 대해 좀 더 솔직해져보자. 이는 비한국 인에게 도전하는 한국인의 힘을 보여주 는 것이다. 크리스 정은 모든 한국인 러 닝메이트를 두고있다, 이것이 무언가를 뜻하고 있지 아니한가? 올해는 어떠한 한국인 후보를 위해 투표할 시기가 아니 다. 그 어떤 한국인 후보도 우리 타운 의 회를 위해 일할 비전과 지식을 갖고 있 지 않다. 나는 모두에게 타운 의회를 위 한 한 표‘총알 표’ 를 던지길 촉구하며 이는 존 맨톤(시의원 후보)이 되야한다. 존은 의원 후보자 중 유일한 비 한국인

후보이며 팰리세이즈파크의 영예로운 시민임을 증명해왔다” 고 게시했다. 이에 대해 한인들은“샘보그나 후보 는 이번 선거를 인종간 대결로 몰고 가 고 있다. 이는 지국히 유감스러운 일로 민주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일” 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팰리세이즈파크 한인유권자협회 권 혁만 회장은“시장선거를 앞두고 한인 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앤서니 윌리 샘보그나 후보 는 정치인으로 자격이 없다. 우리 팰팍 유권자협회는 보다 더 적극적인 투표참 여 운동을 벌여 표의 힘으로 인종차별적 인 행위에 대응하겠다” 고 말했다. 이같은 사태는 지역 언론들도 취재, 보도에 나서고 있는데 WCBS 880는 샘 보그나 후보와 인터뷰를 갖고“한인 후 보들이 자격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나 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라는 샘보 그나 후보의 주장을 보도했다. 11월 6일에 치러지는 미국 중산선거 팰팍 시장 선거에는 크리스 정 민주당 후보, 하워드 도노반 공화당 후보, 앤소 니 샘보그나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다.

한때 비

7월 21일(토) 최고 78도 최저 66도

한때 비

7월 22일(일) 최고 84도 최저 73도

한때 비

7월 23일(월) 최고 83도 최저 75도

7월 2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35.00

1,154.86

1,115.14

1,146.10

1,123.90

1,148.62

1,122.67

“추방위기 불체자 도와드립니다” 이민자보호교회 뉴저지서도 본격활동 담임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독자적 인 TF 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뉴욕 이민자보호교회는 핫라인 646450-8603을 개설했다. 뉴저지 이민자보호교회 TF위원회 는 출범 하자마자 26일(목) 오후 7시-9 시 뉴송교회(김신율 목사 시무, 27-06 High St, Fair Lawn, NJ 07410)에서 이 민자보호교회에 대한 설명회 및 영주권 문제 무료 법률상담을 개최한다. 26일 이민자보호교회 설명회 강사와 주제는 다음과 같다 △신앙적 관점에서 본 이민자보호교 회: 조원태 목사(뉴욕 이민자보호교회 위원장) △사회적 관점에서 본 이민자 보호교회: 김동찬 대표(시민참여센터) △미국의 아시안 이민정책과 차별의 역 사: 현보영 변호사(시민참여센터 대책 위 법률 TF 위원)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과 방향: 박동규 변호사(시민 참여센터 대책위 법률 TF 위원장) △추 방 사례와 대처방법: 박재홍 변호사(시 민참여센터 대책위 법률 TF 위원) △이 민자보호교회 매뉴얼: 최영수 변호사 (시민 참여센터 이사장) △문의: 이보교 핫라인 (646-4508603), 박인갑 목사(교협총무 713-2778003), △손태환 뉴저지 이민자보호교 회 TF 위원장 전화: 908-229-2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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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SATURDAY, JULY 21, 2018

솔고의 셀리턴 마스크

맨해튼을 찬양으로 뒤덮게 될 2018 세계찬양대합창제 발대식이 19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렸다.

“뉴욕을 하나님찬양으로 뒤덮자” 9월23일 세계찬양대합창제 발대식, 300여명 참석 맨해튼을 찬양으로 뒤덮게 될 2018 세계찬양대합창제 발대식이 19일 플러 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렸다. 뉴욕기독 교방송(CBSN)이 주최하는 발대식 모 임에는 뉴욕교계 관계자들 80여명이 참 석해 카네기홀 찬양제를 통해 뉴욕교계 에 하나님이 주시는 큰 기쁨이 임하게 되길 기도했다. 김경열 목사 사회로 진행된 1부예배 는 임병남 목사의 기도, 김영호 장로(뉴 욕장로연합회장)의 성경봉독, 서울대 찬양선교단의 특송에 이어 뉴욕목사회 장인 문석호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

다. 서울대찬양선교단은 3곡의 아름다 2부 발대식에는 카네기홀에 공연에 운 찬양을 우렁차게 불러 참석한 이들의 나서는 합창단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이 심금을 울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상영됐다. 준비위원장 양민석 목사는 문석호 목사는 설교를 통해“장애인 “뉴욕교계가 2003년 이후 이렇다 할 연 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개최하는 찬양 합찬양제가 없던 중 2016년 9월에 세계 제를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 이라며“예 찬양대합창제를 갖게됐다” 며 올해 두번 수님 당시 예수를 따르던 무리가 주변인 째 행사는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길 기 들이었는데 오늘날 교회도 우리 주변에 대한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문석진 목사 있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을 가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소개한 후 장석 강조했다. 이어 CBSN합창단 지휘자 유 진 목사의 격려사가 있었다. 양민석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합심 진웅 교수와 심상보 집사의 아름다운 플 룻 헌금특송이 있었으며 이만호 목사 기도에서는 이재봉 목사(큐가든성신교 (뉴욕교협회장)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회), 문덕연 목사(뉴욕참교회), 전희수

목사(기쁨과영광교회)가 대표기도 했 다. 문 목사는 소프라노 등 각자 자기 파 트별로 기도하자고 해 찬양기도에 대한 위트를 발휘하기도 했다. 9월 23일 열리는 찬양대합창제의 주 제 성구는 시편 104편 33절 말씀인‘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이다. 또 장애인과 노숙인, 도움이 필요 한 이들을 돕기 위한‘세계찬양대합창 제 후원의 밤’ 이 9월 9일(일) 오후 6시 플러싱에 있는 대동연회장에서 열릴 예 정이다. 2018 찬양대합창제의 조직은 공동대 회장인 이만호, 윤명호, 문석호, 김종윤, 허봉기 목사를 비롯해 300여명의 관계자 들이 참여하고 있어 9월 교계 화합의 아 름다운 모습이 찬양과 어우러져 하나님 께 영광을 돌릴 전망이다. <기사·사진 제공=뉴욕기독교방송>

무료 피부미용·메이크업 교실 25일 한인이민사박물관

이글어덜트데이케어(대표 황동익 목사)가 18일 대동연회장에서 제1주년 기념감사파 티를 개최했다. △이글 어덜트 데이케어 주소 35-41 156 St. Flushing. NY 11354 △전화: 718-888-9833 △이메일 eagledcjin@gmail.com <사진제공=이글어덜트데이케어>

이글어덜트데이케어, 제1주년 기념감사파티

대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가 25일 (수) 오후 3시 한인이민사박물관(149 W.24Th St. 6th Floor. New York, NY 10011)에서‘무료 피부 미용 및 메이크 업 교실’ 을 개최한다. 박샤론 피부 미 용 및 메이크업 전문가가 진행하는 이 번 강좌에는 피부 미용에 대한 기초 상 식과 함께 참가자와 함께 하는 여름철 메이크업 시연 시간이 마련된다. 무료 피부 미용 및 메이크업 교실은 인원 제 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장소: 한인이민사박물관(뉴욕한 인회관 6층 강당) 149 W. 24 ST. NEW YORK, NY 10011 △문의: 뉴욕한인회 사무국 (212)255-6969

뉴욕 플러싱 소재 솔고라이프플러스 매장

솔고, 셀리턴 마스크 판매 시작 “근적외선 LED로 확실한 피부 재생” 뉴욕 플러싱 소재 솔고라이프플러스 (대표 김신섭, 이하 솔고)가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셀리턴(Cell Return, 피부의 비정상 세포를 정상 세 포로 되돌리자)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 다. 솔고의 근적외선 LED 셀리턴 마스 크는 FDA등록된 의료용 디바이스로서 근적외선을 사용해 피부재생을 돕는다. 부작용이 전혀 보고되지 않은 꿈의 빛이라 일컬어지는 근적외선은 태양빛 중에서 인체에 가장 유효한 파장만을 걸러낸 빛으로써 원적외선보다 더 깊게 피부에 침투해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 시키고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 을 개선하며 혈관과 피부조직의 노폐물 을 분산 배출시킨다. 또한 신체에 생기 를 불어 넣어주고 피부의 노화를 늦추 는데 도움을 준다. 셀리턴 LED마스크 시리즈는 피부 고민 유형에 따라 3가지 파장의 LED가 내장되어 있으며 690 LED 프리미엄, 585 LED 스탠다드로 나뉘어진다. 셀리 턴 LED 마스크는 레드, 블루, 핑크 세 가지 파장을 제공하며 각각 기미, 잡티, 탄력, 주름, 홍조, 피부재생, 미백과 여 드름 및 아토피, 피부 진정을 돕는다. 셀리턴 테라피 LED 마스크를 1회 사용시 피부가 매끄러우며 화장이 잘 받는 효능을, 1주 사용시 피부가 맑아지 기 시작하는 효능을, 2주 사용시 여드 름, 문제성 피부가 개선되기 시작하는 효능을, 3주 사용시 피부가 투명해지고 탄력이 개선되는 효능을, 4주 사용시 주

름개선과 함께 전반적인 피부가 개선되 는 효능을 체험할 수 있다. 2017년 진행 된 P&K 피부임상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셀리턴 마스크 사용자들은 진피 치밀도, 안면리프팅, 피부탄력, 눈꼬리 주름, 피부 모공 수에서 놀라운 개선수 치를 보였다. 셀리턴 마스크 시리즈 제품은 별도 의 컨트롤러 없이 이마 부분을 가볍게 터치하여 사용하는‘무선 터치방식’ ,가 벼운 일상 생활이 가능한‘시야 개방형 구조’ , 최고급 LED 사용으로 보호안경 필요없이 눈을 보호하는‘안심 LED’ , 눈, 코, 입부분의 통기창으로 답답함 없 는‘공기 순환’, 스마트폰 충전기나 USB 충전기면 가능한‘5Pin 충전기’ 등의 특징을 탑재하고 있다. 이현정 영업이사는“셀리턴은 피부 에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 LED 파장 의 홈케어 미용기기 개발을 위해 오랜 연구와 임상을 거친 끝에 공인기관을 통해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셀리 턴만의 차별화된 LED 마스크 개발 성 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R&D 에 전력을 다해 아름다움과 건강을 책 임지는 기업이 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솔고라이프플러스 플러싱점은 수소수 생성기, 온열매트 및 매트리스 와 안마의자도 판매하고 있다. △솔고라이프플러스 주소: 35-08 154 St. Flushing, NY 11354 △문의: 이현정 영업이사 (917)4342002, hyunlee082@gmail.com,


종합

2018년 7월 21일(토요일)

시론(時論)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한반도 평화’ 라는 주제로 7월11일 부터 2박3일간 미주한인풀뿌리대회 (KAGC,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가 워싱턴DC 하얏트 리전시호텔에서 열렸다. 연방의 회만을 타킷으로 하는 시민 로비다. ◆ 미주한인풀뿌리대회(KAGC)란? 미 전역의 한인 정치참여 활동가들 600여명 이상이 워싱턴에 모여서 첫날 인 11일(수)은 풀뿌리 시민로비 교육을 받고, 이틑날인 12일(목)에는 600명을 20개의 조로 나누어 자기 지역의 연방 상·하원 의원을 직접 만났다. 선거의 해에 자신의 선거구에서 유 권자가 직접 워싱턴 의사당으로 찾아왔 다. 풀뿌리 활동가가 직접 찾아왔는데 이를 안 만날 정도로 용감한 의원은 없 다. 의원마다 회의실에 커피와 스넥을 준비하고 맞이할 정도다. KAGC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한 의 견을 책자로 전달하면서 의원의 의견을 묻고, 그리고 풀뿌리의 입장을 설명했 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의사당 옆의 하 얏트 리전시호텔서 열리는 저녁 만찬 (갈라)에 20여명의 연방의원들이 직접 참가했다. 원래 만찬장의 스피커는 양 국가의 외교위원장과 주미한국대사와

주한미국대사다. 해리 해리슨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영상으로 메세지를 보내왔고 조윤제 주 미한국대사께서 직접 연설을 했다. 애 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그리고 김경협 의원이 한국외교위원장을 대신 해서 연설을 했다. 매년 7월 중에 워싱턴DC에서 개최 하는 이 한인풀뿌리대회는 올해로 5회 째다. 2005년 한·미 간 비자면제 프로 그램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하여 연 방의회에 한인들이 직접적인 시민로비 를 시작했다. 그 일을 성사시킨 한인풀 뿌리 운동가들은 곧장 연방하원에서 일 본군강제위안부결의안을 상정시켜 통 과 시킨다. 미주한인들은 2007년 7월 일 본의 강력한 저지로비에도 불구하고 일 본군강제위안부결의안을 연방하원 총 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 유권자, 의사당 찾아가다 이 일을 주도한 정치참여 운동단체 인 뉴욕의 시민참여센터(KACE, Korean American Civic

Empowerment for Community)는 전 국에서 이 일에 동참한 각 지역의 핵심 멤버들을 조직했다. 일본군강제위안부 결의안이 하원에서 통과 된 7월30일, 매 년 이 핵심멤버들이 워싱턴DC에 보여 서 이날을 기념하면서 이 한인풀뿌리대 회를 구상했다. 드디어 2014년 각 지역의 활동가들 이 자기 지역의 한인들을 모아서 워싱 턴에 모였다. 자기 선거구 의원의 워싱 턴 사무실을 방문해서 한인사회의 이슈 를 전달했다. 만찬장을 마련해서 의원 을 초청했다.

“또”차 안에 방치됐던 3살 어린이 숨져 은 모른 채 그대로 떠나버렸다. 부모가 아이를 데리러 왔을 때야 직 원들은 문제를 깨달 았다고 한다. 이들은 어린이집 시설을 먼저 뒤진 후, 오후 6시30분가량이 돼서야 차 안에서 아 이를 발견했다. 이미 아이는 자극에 반응 이 없는 상태였고, 곧 병원으로 옮겨졌지 만 사망 판정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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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 10여명 이상의 의원들이 만찬 장을 찾아와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풀 뿌리의 위력을 실감했다. 지역구의 유 권자가 워싱턴까지 찾아온 것은 분명히 불가피한 사정이 있음을 알았고, 현안 을 데이터와 함께 자료집으로 아주 전 문적으로 만들어 낸 것에 의원실 보좌 관들이 자연스럽게 응했던 것이다. 그리고 매해 참가인원이 늘었고 올 해 5회째엔 의사당 안에 소문이 나 있음 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일반 시민사회 가 조직적, 전문적으로 시민로비를 펼 치는 사례는 유태계가 유일한데 드디어 한인들이 몰려온다고… 그런 소문이 의 원실에 돌고 있었다. 지역구에선 유권 자활동 조직이고 워싱턴에 와서는 현안 을 설명하고 이를 관철시키는 시민로비 조직이 되었다. ◆ 유권자 겁 안내는 의원 없다 “Local Action, Washington Impact” 가 한인 풀뿌리 조직의 활동 방 식이다. 한인풀뿌리대회는 첫해인 2014 년 150여명 참석했던 규모가 올해 5회 째엔 2세 대학생들이 250여명, 일반 1세 들이 300여명, 고등학생들도 100여명 참 석을 했다. 모두 650여 명이 참가했다.

‘한반도 평화’ 라는 주제로 7월11일부터 2박3일간 미주한인풀뿌리대회(KAGC)가 워싱턴DC 하얏트 리전시호텔에서 열렸다. 미 전국에서 650여명의 한 인들이 모여 연방의회만을 타킷으로 시민 로비를 펼쳤다. 12일 갈라에는 연방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KAGC가 시작된 지 5년만에 비로소 워싱턴DC 내 영향력 있는 풀뿌리 정치조직으로 서게 되었다. 사진은 12일 오전 8시30분 의사당 앞 광장에서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과 만나 질의 응답을 벌이는 참 가자들.

미주한인풀뿌리대회(KAGC), 워싱턴에 우뚝서다

“또”어린아이가 뜨거운 차 안에 방치됐다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또”어린아이가 뜨거운 차 안에 방 치됐다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시에서 3살짜리 남 자아이가 무더위 속에서 몇 시간 동안 어린이집 차량에 남겨졌다가 숨졌다고 UPI 통신과 ABC13 등 언론이 19일 보 도했다. 사고는 이날 어린이집에서 인근 공 원으로 현장학습을 나갔다가 복귀한 과 정에서 벌어졌다. 오후 2시 30분을 넘겨 어린이집으로 복귀한 운전기사와 인솔 교사는 다른 28명의 아이는 차에서 내렸 지만, 한 명이 내부에 남아있다는 사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소속기관과 지역을 명시한 명찰을 목에 걸고 로비백을 메고 질서 있게 자기 지 역구 의원실을 방문하는 일이 가장 중 요한 일이다. 물론 3~4개월 전부터 워싱턴의 한인 풀뿌리 본부에서 미리 의원실을 직접 접촉해서 의원과 만나는 일정을 잡았고 전달하고 요청할 현안도 이미 책자로 보내 놨다. 이것이 작동하려면 지역구의 유권 자들이 직접 의원들을 찾아와야 한다. 지역구에서 찾아오는 유권자의 명단을 미리 전달해 놔야 한다. 의원사무실에

다. 경찰은 아이가 차 안에서 잠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내부 온도는 최소 섭씨 45도까지 올랐을 것으로 추정 했다. 당시 목격자는 현지 언론 KTRKTV에“구조대가 왔을 때 아이는 축 늘 어진 상태였다” 며“그리고 아이가 숨졌 다는 걸 알게 됐다. 슬픈 날” 이라고 말했 다. 차량 운전기사와 인솔 교사는 과실 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어린이를 돌보는 부 모와 교사들은 차량을 떠나기 전 주위를 둘러봐 달라” 고 당부했다. 또 이를 잊지 않도록 아이 근처에 지갑이나 휴대폰을 두고, 내리기 전 한번 점검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서는 그 명단을 지역구 사무실에 보내 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다. 그렇게 확인이 되어야 의원면담이 확정된다. 2016년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사는 한인 3명이 참가 했는데, 이를 알래스카 출신의 상원의원실에 알렸더니 당시 알 래스카 상원의원인 마크 배기치(Mark Begich) 의원 참석 해서 연설을 했었 다. 미국의 연방의원들은 미국을 위해 서 일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구를 위해 서 일한다고 하는 것이 맞다. 연방의원

이 감히 거역할 수 없는 시민로비가 바 로 이러한 방식이다. 유태계(AIPAC) 들만이 할 수 있다는 시민로비를 한인 들이 해 내고 있다. ◆“양향력 있는 단체”인정 KAGC(한인풀뿌리대회: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는 연방의회를 상대로 하는 미국 내 유일 한 전국적인 한인유권자 시민로비단체 다.‘로비(Lobby)’ 라고 하는 말이 한국 에서는 무슨 불법이란 이미지로 알려졌 지만 워싱턴DC에선 하나의 산업으로

형성되어 있다. 연방법에 등록된 직업로비스트들은 영리목적으로 현안(이슈)을 의원들에 게 전달할 뿐이지만 KAGC는 유권자 그룹으로 비영리의 공공이익을 위한 정 치력 조직이기 때문에 현직 의원들에겐 강한 압력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 또한 KAGC는 최근 미 정치권을 쥐 락펴락하는 양당의 대중 외곽 풀뿌리 조직들과 연계를 갖고 활동하기 때문에 초당적인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도 일본군강제위안부결의안 을 하원에서 통과시킨 전국의 한인풀뿌 리활동가들이 그 후 10여 년 동안 지역 을 조직하고 기금을 만들고…… 해서 만들어 낸 이 KAGC가 시작된 지 5년 만에 비로소 워싱턴DC 내 영향력 있는 풀뿌리 정치조직으로 서게 되었다.

맥도날드 샐러드 기생충 감염환자 10개주 163명으로 늘어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에서 샐러 드를 먹고 장내 기생충 감염 증세를 보 인 환자가 10개 주(州)에 걸쳐 163명으 로 늘었다고 식품의약청(FDA)이 20일 밝혔다.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5월 부터 시작된 미세 기생충 원포자충 (Cyclospora parasite) 감염증은 애초 미 중부 일리노이 주 29명, 아이오와 주 16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나 두 달이 지난 현재 미주리,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사 우스다코타, 위스콘신 주 등지로 확산했 다. FDA는 기생충 감염으로 입원한 환 자는 3명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맥도날드 샐러드가 기생 충 감염 확산의 매개체인 것으로 보고 주별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염 증세는 설사를 하거나 복부 팽만감, 두 통, 근육통,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원포자충은 오염된 야채나 과일, 물을 통해 감염돼 장 질환을 유발한다. 맥도날드 측은 미국 내 14개 주 3천여 개 매장에서 해당 샐러드 판매를 금지했 으며, 샐러드 잔량을 자체적으로 수거하 고 있다.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일리 노이 주 소재 샐러드 제조시설인 프레시 익스프레스 스트림우드에서 공급받은 상추 샐러드를 폐기하고 있다” 면서“상

당수 매장에는 새로운 채소가 공급됐 다” 고 말했다. 환자 연령대는 16세부터 87세까지로 여성이 66%를 차지한다. 최근 미국에서 는 수입 농산물이 매개가 된 집단 발병 사례가 수차례 나왔다. 원포자충 감염증의 잠복기는 1~11 일, 평균 7일이며 잦은 설사, 복부 팽만 감, 근육통, 피로감, 미열, 두통, 식욕 부 진 및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항 생제로 치료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몇 달씩 가기도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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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SATURDAY, JULY 21, 2018

한인 청소년들은 미국에 살면서 한·미 문화를 어떻게 조화시켜나가고 있나? 경기여고동창회 주최 제8회 영어 웅변대회-‘한국 문화 지키기’입상작 ② <2018 Winning Speeches on ‘How has your exposure to Korean culture or history impacted you?’ at the 8th Annual Kyung-Uhn Scholarship Speech Contest>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들을 공부하 게 하여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인학생들이‘한국인’ 으로서 의 확고한 정체성과 한국의 전통과 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 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것을 영어로 더 잘 표현하는 발표 력을 길러주자”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산하 경운장학 회(회장 전순영)는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한국 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2011년부터 해마다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회를 개최

해 오고 있는데, 올해 제8회 대회가 4월28일 뉴저지 테너플 라이에 있는 한인동포회관(Korean Community Center)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100여명의 학부모, 교사, 경기여고 동문 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차 원고심사를 통해 선발된 11명의 고등학생들이‘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당신의 표현(노출) 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How has your exposure to Korean culture or history impacted you?)’ 라는 주 제로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들고 나와 유창한 영어로 열변을

토했다. 대회는 주어진 주제로 쓴 원고를 제출 받아 5명의 박 사 동문으로 구성된 1차 원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본 선 진출자 12명을 선정하여 28일 대회를 치루었다. 우리는 이 대회를 통해‘자라나는 우리 후세들이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 미국문 화와의 충돌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를 명백하게 들여 다볼 수 있다. 뉴욕일보는 이 원고들을 지상을 통해 보도함 으로써 우리 2세들의‘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자긍심,

미국문화와의 충돌을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하고 있나?’ 를 살펴보기로 한다. ◆ 2019년 9차 대회 주제 = 경운장학회는 2019년 제9차 대회의 주제를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한국의 첫 독 립운동으로서의 3·1 만세사건의 정신(Commemoration of the 100th anniversary of 3·1운동 March the 1st independence movement of korea)로 정했다. △영어웅변대회 문의: www.kscholaship.org

<First Place Winner>

Fighting for your rights: Stand Up and Speak Out <당신의 권리: 당당한 의견 발표> Brian Jon, <9th Grade, Bergen Technical HS, Paramus, NJ>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소리높여 주장해야 한다. “나는 한인을 미워한다”(I hate korean)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뉴저지 버겐 아카데 미 고등학교 스페인어 교사의 타 학군 전출이란 교육위원회의 솜방망이 처벌과 관련해 뉴저지 한인회와 시민참여센터등 21개 한인 단 체들은 15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해당 교사 해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줄기찬 노력으로 해당교사를 징 계하는 등 한인사회의 권익을 지켰다.

‘Fighting for your rights: Stand Up and Speak Out(당신의 권리: 당당한 의견 발표)’을 발표한 브라이언 전 군이 경운장학회 전순영 회장 (왼쪽)으로부터 1등상과 ‘탄암 조용구 장학금’(1,000달러)을 수상하고 있다. 오른쪽은 ‘탄암 조용구 장학금’을 해마다 제공하고 있는 경 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 직전 회장 조은숙 박사의 영식. 탄암 조용구 선생은 조은숙 박사의 선친(先親, 교육가)으로, 탄 암가족은 2세, 3세가 장학재단을 만들어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How has your exposure to Korean culture and history impact you? How has it prepared you to make important contributions to Korea and to the global community? For Korean-American students, what does it mean to be a Korean-American living in the U.S. today - socially, culturally and/or psychologically? What important or unique contribution can you make to Korea, the Korean-American community, and the United States?” (Footnote: This was quoted from the topic of the 8th Annual Speech Contest of Kyung Uhn Scholarship Association). My name is Brian Jon and I am a student at Bergen County Technical High School. The Bergen County Technical High School is a community that values diversity and the wellbeing of all students regardless of their race and ethnicity. However, an incident that took place at Bergen County Academies does not reflect the community that the school champions for. On September 7th of 2017, a teacher on the first day of school exercised her authority in fashion that ostracized and demeaned an entire group of students. I am one of the victims. I wasn’t physically in the class.

However, I am Korean. The teacher did not just say she hated Justin or Nancy. She specifically said that she hated Koreans. I am not a student at BCA. However, as long as the teacher remains at the school, I know for a fact that no Korean students are going to speak out. Martin Luther King Jr. said “Let no man pull you low enough to hate him.” Students could only speak out when they are actually protected. The opening statement above is what I said when I delivered my speech at the Board of Education meeting this past December. Couple months before this case was closed, I sent a letter to the principal of BCA for my concerns to re-investigate this issue. And as I expected, the letter that I sent was ignored. This then inspired me to create a petition, which then throughout the next six days, I was able to get more than 1500 signatures. Knowing that a lot of talk goes around during the Board of Education meeting, I attended the meeting urging the

브라이언 전 군의 발표

members of the board to re-investigate the case and submitted my petition as a proof that other members of the BCTS community wanted this case to be re-investigated but importantly, they, including myself wanted answers. Through the investigation, the board made sure that the teacher could or would not teach again in this district. While collecting my petitions, I was able to realize why these types of problems are never really properly solved for us Koreans. A lot of the Korean parents really tried to understand the teacher so that this problem wouldn’t escalate. Throughout the process of my petitions, I have gotten many questions

saying, “Why are you fighting for someone else’s problem when it’s not your school’s issue?” So I answered their questions by asking them questions, “Why is this only the school’s problem, even if this is a hate crime?” “Why can’t people realize that closing this case with minimal punishment can cause more problems to live as Korean Americans in this country?” Korean Americans like myself are often taught by their parents to stay quiet and respect their elders such as making eye contact, etc. during our childhood. Even if we are told to do something that we don’t want to, we reluctantly do it since the alternative would be far worse. The Korean Culture is one of the most beautiful cultures as it is a culture that values respect, honor, and family. However, the way we stay quiet and mannerly are couple of the factors that could “harm” us as a community. If we remain quiet, then others will perceive us to be weak and it will allow them to take advantage of us since we won’t fight back. This incident for sure won’t be the last discrimination against Koreans. I believe that we should voice our opinions against injustices involving our community without compromising the values of our culture. More recently, the president of the Korean-American Association reached out to me to start and find the Youth Korean-American Association. When I asked why she chose me out of more qualified students she responded by saying, “I don’t need a lot of people or even smart people. I just need one leader that could lead the community.” This led to the creation of the Korean Youth Association and on February 6, 2018, we had our first organizational meeting. I am still a student but I hope to be a Korean-American who will make difference in my community by gathering strengths in quantity to create a powerful root. These strengths will create a spark to set a fire of hope in people’s hearts, I believe through the gathering of our firm community, we will lead the Korean-Americans in a path of justice and peace.


내셔널/경제

2018년 7월 21일 (토요일)

미주리 호수서 수륙양용‘오리보트’전복 17명 사망… 관광용 차량 사고로느 역대 최악 미국 미주리 주에서 19일 폭풍우 속 에 호수 위를 운항하던 관광용 수륙양 용 차량이 뒤집혀 탑승자 17명이 사망 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에서 일어난 관광객 사고로는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 했다.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 사고로는 역 대 최악의 피해를 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차량은 시 내 관광용 수륙양용 버스회사인‘라이 드 더 덕스(Ride the Ducks)’ 가 만든 것 으로 사고 당시 31명이 탑승하고 있었 다. 이 수륙양용차는 흔히‘오리 보트’

최근 관광객 사고로는 가장 큰 인명 피해… 트럼프 “끔찍한 비극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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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졌다. 촬영된 영상에는 수륙양용 차 량이 큰 파도에 여러 번 부딪히는 장면 이 나왔다. 목격자는“보트가 순식간에 가라앉 았다” 고 말했다. 사망자는 만 1세부터 70세까지 연령대이며 어린이들도 여 러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족 여행을 온 것으로 보이는 일가족 9명이 참변을 당했다고 미 언론 은 전했다. 가족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 았다. 가족 구성원 중 2명은 구조된 것 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자가 13명, 실종자가 4 명이라고 밝혔다가 20일 오전 실종자 4명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주리 주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 제이슨 페이스는“다이버들이 실종자 시신을 모두 확인했다” 고 말했다. 탑승자 중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4 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어른 2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스톤카운티 경찰국 더그 레이더 국 장은“오리 보트에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었다” 고 말했다. 그러나 탑승자들이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버스 운전기사는 사망했으나 선장 은 구조됐다고 경찰은 말했다. 오리 보 트에는 관광객 29명, 선장과 기사 등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선장은 경 력 16년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 사팀이 현장에 급파돼 사고 원인을 조 사하고 있다. ‘라이드 더 덕스’ 의 수륙양용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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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과 2차 정상회담’계획에 美의원들‘벌떼공격’ 민주 상원 원내사령탑 “헬싱키 회담 내용공개 전까지 일대일 회담 안돼” 미·러정상회담을 둘러싼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번져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럼 프가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에서 미 정부를 불신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두둔했다는 ‘저자세 외교’논란이 지속하는 상황 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미·러정상 회담 계획을 띄운 게 또 불을 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막후’ 가 공개되기 전까지 2차 회담은 어림도 없다며 전보다 더 강경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이어야 할 공화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왼쪽)와 공화당 상원 이인자인 존 코닌 의원(오른쪽).

공화당 의원들도 “먼지 가라앉기 기다려야” 만류 분위기

미주리 주 수륙양용버스 전복사고 구조 현장

폭풍우 속 운항하다 침몰… 일가족 9명 참변·탑승자 31명 중 14명 구조 로 불리며 미 전역의 주요 관광지에서 운행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악천후에 도 불구하고 이날 미주리 주 브랜슨 인 근의‘테이블 록 호수’ 에서 운항에 나 섰다. 국립기상청(NWS)은 이 지역에 폭풍우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이 지역에 최고 시속 105㎞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 닥친 직후인 오후 7시께 보트가 뒤집혔 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오후 6시 32분에 폭풍우 경보를 발령했다. 사고는 경보 발령 후 약 30분 만에 일어났다. 사고 당시 같은 모양의 오리 보트 2 대가 관광객들을 태운 채 호수에서 운 항을 시도했다. 보트 중 한 대는 가까스로 육지에 다시 접안했으나, 다른 한 대는 몇 분 뒤 시야에서 사라졌다. 사고를 면한 보트의 실내에서 한 목 격자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사고 보 트가 강풍과 높은 파도에 떠밀려 중심 을 잃고 휘청이는 모습이 잡혔다. 현지 수사당국은 사고 차량이 호수 에서 전복돼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호수의 깊이는 24m에 달한 것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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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과거 여러 차례 대형사고를 내 안전 성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1999년 미국 아칸소 주 핫스프링에 서 침몰해 13명이 사망했으며, 2015년 에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대학 생들을 태운 전세버스와 충돌하면서 5 명이 사망했다. NTSB는 당시 수륙양용버스의 구조 를 변경할 것을 업체 측에 지시했으나 제대로 이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 다. 2010년에도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강에서 예인선과 충돌해 관광객 2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냈다. 미 해안경비대가 선박 검사를 제때 실행하지 못해 오리 보트 관리가 허술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리 보트는 2차 대전 당시 미 육군 과 해병대에서 사용한 수륙양용차와 비슷한 구조이며, 대부분 관광용으로 다시 제작된 것이다. 사고 보트를 운영한 업체인 리플리 엔터테인먼트의 짐 패터슨 대표는“보 트가 선착장을 떠났을 때는 파도가 잠 잠하던 때였다. 출발할 때는 어떤 문제 도 없었다. 갑자기 국지적인 돌풍이 불 었던 것” 이라고 말했다. 캔자스시티에서 남서쪽으로 320㎞ 떨어진 미주리 주 남서부 브랜슨은 테 마파크가 많아 가족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온 도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고 를 보고받고 트위터에“끔찍한 보트 사 고를 당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 도를 표한다. 엄청난 비극이며 희생이 다” 라고 밝혔다.

당 의원들조차 그를 만류하고 있다고 의 선봉에 섰던 슈머 의원은“미국에서 의회 전문지‘더 힐’ 이 19일(현지시간) 도, 러시아에서도, 그 어느 곳에서도 안 전했다. 된다” 며 2차 정상회담을 반대하고 나 의원들의 불만은‘자자세 외교’ 에 섰다. 서‘깜깜이 외교’ 로 옮겨가고 있다. 미·러 정상회담을‘정치적 재앙’ 두 정상의 비공개 단독회담에서 도 으로 자평하는 공화당 의원들은 대놓 대체 무슨 말이 오갔는지 알 수 없으니 고 성토하지 못한 채 속을 끓이고 있다. 미국 측 통역이라도 청문회에 불러내 공화당 상원 이인자인 존 코닌(텍사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 스) 의원은“2차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 다. 성이 있느냐” 는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찰스 슈머 “아마 1년이나 2년 후에” 라고 농담하 의원(뉴욕)은 이날 성명을 내고“2시간 듯 받아넘겼다. 의 헬싱키 회담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 로이 블런트(공화·미주리) 상원의 는지 우리가 알기 전까지, 대통령은 푸 원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지금은 아 틴과 더는 일 대 일 대화를 해서는 안 무것도 할 말이 없다” 고 입을 닫았다. 된다” 고 못 박았다. 2차 정상회담을 서두르는 것은 전 사흘 전“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보다 혀 득이 될 게 없다는 기류이다. 러시아의 이익을 우선시했다” 며 공격 중도파로 분류되는 셸리 무어 캐피

토(공화·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정상회담 대화 내용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면서“지금 시야가 뿌옇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조언 을 구한다면‘먼지가 가라앉기를 기다 려라’ 고 말할 것” 이라고 말했다. 2차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이 더 많이 준비해서 나가야 한다는 지 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완패’ 가 되풀이돼서는 안되며, 미국이 러시 아에 정면으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는 주장이다. 롭 포트먼(공화·오하이오) 상원의 원은“회담도 좋고 대화도 좋지만 메시 지는 강력하고 일관돼야 한다”면서 “문제가 무엇인지를 놓고 솔직한 대화 를 하지 못한다면 더 좋은 관계로 발전 시킬 수 없다” 고 말했다.

트럼프의 눈썹과 푸틴의 코…‘타임’표지에‘트럼푸’합성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유의 금발과 성긴 눈썹, 오므린 입술이 블라 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큰 코, 파 란 눈과 만났다. 미국 시사주간지‘타임’ 이 최신호 표지 사진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채택, 19일 공개했다. 오는 30일자 표지로 실리는 이 사진 은 비주얼 아티스트 낸시 버슨이 제작 한 것으로,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 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서 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자세를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러시아 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 정보당국 의 조사 결과보다 푸틴 대통령의 주장 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저자세 외교’ 라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묶어‘트럼푸’ ‘푸트럼프’ , 라는 합성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버슨은 표지 사진에 대 해“헬싱키에서 있었던 두 정상의 회동에 이어 미국 외교 정책에서 특별한 순 간을 대변한다” 고 설명했 다. 타임은 버슨이 제작한 비디오 이미지도 공식 트 위터 계정에 함께 공개했 다. 이 이미지는 두 정상의 얼굴이 각각 상대방의 얼 굴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 고 있다. ▶ 타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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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21, 2018

박근혜‘국정농단+특활비+공천개입’징역 32년…19개 혐의 유죄 세 사건 총 21개 혐의 기소… 벌금 180억원·추징금 33억원 부과 국정농단 1년9개월 만에 1심 종료… 국정농단 항소심은 내달 선고 검찰, 특활비 뇌물 무죄 반발…‘항소심 궐석재판’이어질 듯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 원 특활비 수수 사건과 옛 새누리 당 공천 개입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총 21개에 달하 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 전체에 대 한 1심 판단이 모두 마무리됐다. 삼성의 제3자 뇌물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 정받은 박 전 대통령의 총 형량은 징역 32년에 이른다. 벌금 180억원 과 추징금 33억원도 있다. 국정농단 관련 사건으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이 먼저 선고 됐고 국정원 특활비 수수 사건으 로 징역 6년과 추징금 33억원, 옛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으로 징 역 2년이 더해졌다. 2016년 10월‘최순실 태블릿PC 보도’ 로 국정농단 정국이 시작된 이후 1심 판단이 끝나기까지 1년 9

박근혜 전 대통령

개월이 걸렸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의 연이은 수사를 거쳐 국정농단 사 건과 관련해 18개 혐의로 지난해 4

월 구속기소 됐다. ‘비선실세’최순실씨와 공모 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 들이 출연금을 내도록 한 혐의, 삼

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가 우선 적용됐다. 그 외에 최씨의 이권을 위해 직 권을 남용해 기업에 압력을 넣고,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을 작성 관리하도록 하고, 정호성 전 비서관을 시켜 최씨에게 정부 기 밀문서를 유출한 혐의 등도 있다. 1심 재판부는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지만, 삼성그룹의 재단 출연금과 한국동계스포츠영 재센터 지원금 등에 적용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 다. 정유라씨에 대한 지원금 중 일 부도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재판부가‘경영권 승계 를 위한 부정한 청탁’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점에 불복해 항소

했다. 6월 시작된 국정농단 사건의 항소심 재판은 네 차례 정식 공판 을 거쳐 20일 오전 마무리됐다. 검 찰은 이날 1심 때와 같은 징역 30 년과 벌금 1천185억원을 구형했 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수사 는 국정농단 사건 1심 공판이 한 창이던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을 체포하고 남재준·이병기 전 국 정원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의 신호탄을 쏘아 올 린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이 청와대에 수십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사실을 밝 혀냈다. 검찰은 올해 1월 박 전 대통령 이 상납받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에 대해 뇌물과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2013∼2016년 이재만·안봉근 ·정호성 전 비서관 등‘문고리 3 인방’과 공모해 남재준·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원장에게 총 35 억원을 수수하고, 이원종 당시 비 서실장에게도 1억5천만원을 지원

하게 했다는 것이 추가된 혐의의 골자다. 수사를 계속한 검찰은 박 전 대 통령이 2016년 4·13 총선을 앞두 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천 에 불법 개입한 혐의도 밝혀내고 2월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친박계 인사들을 당선 가능성이 큰 지역구에 공천하기 위해 이른바‘진박 감정용’불법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1심 재판부는 이날 열린 선고 공판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국고손실 등 혐의를, 공천 개입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각각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 수한 것이 뇌물이라는 검찰 주장 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 사건으로 박 전 대통령이 받 은 혐의는 총 21개다. 이 가운데 1 심 단계에서는 19개 혐의가 유죄 로 인정됐다. 국정농단 사건 중 삼성의 재단 출연금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 터 지원금(각각 제3자 뇌물수수) 정도만 1심에서 인정되지 않은 혐 의로 꼽힌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판 단은 이제 모두 2심으로 넘어가게 된다. 가장 가까운 2심 선고는 국정 농단 사건으로, 8월 24일 오전에 예정돼 있다. 국정원 특활비 사건에 대해서 는 1심 법원의‘뇌물 무죄’판단에 반발하는 검찰이 항소를 공식화 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고 직후“조 윤선·안봉근 등 대통령을 단순 보조하는 비서실 직원이 국정원 장으로부터 받은 상대적으로 적 은 돈은 뇌물이라면서 대통령 본 인이 직접 지휘관계에 있는 국정 원장에게 받은 수십억원은 대가 성이 없어 뇌물이 아니라는 1심 선고를 수긍하기 어렵다” 며 항소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10월 구속이 연장 되자‘재판 보이콧’ 을 선언한 이 후 국정농단 사건도 항소하지 않 았던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침 묵을 지키리라는 분석이 많다. 2심이 진행되더라도, 박 전 대 통령은 출석하지 않는‘궐석 재 판’ 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계엄문건, 광화문·여의도에 탱크… 국회 국정원 언론 통제” 국방부, 문 대통령 지시에도 작년 3월 작성된 부속 문건… 국회의원 사법처리 등으로 계엄해제 의결 불발 유도 “국정원장이 계엄사령관 통제 따르도록 하고 국정원 2차장이 보좌” 언론사 보도검열반 편성… 주요언론 통제, 대사관·외신 설득 계엄성공 위한 선제조치…“실제실행 염두에 뒀는지 여러분이 판단해달라” 국군 기무사령부가 작년 3월 작성한‘계엄령 검토 문건’파문 과 관련, 야간에 광화문과 여의도 에 탱크를 투입하는 등 세부계획 까지 담긴 부속 문건이 추가로 나 왔다. 아울러 계엄 이후 국가정보원, 국회, 언론 등에 대해 세밀한 통제 계획을 세웠다는 점 역시 이 문건 에서 확인됐다. 특히 계엄해제를 막기 위해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 한국당을 계엄해제 국회 의결과 정에 불참시키고 야당의원들을 사법처리하여 정족수 미달을 기 도하는 한편 국정원장이 계엄사 령관의 지시를 받도록 하는 등의 방침까지 담겼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오후 브리핑에서 전날 국방부에 서 받은 이런 내용의‘대비계획 세부자료’ 를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박근혜 정부 기 무사가 작성한 전시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방안은 이미 언론에 공 개됐는데, 그 문서에 딸린 대비계 획 세부자료가 어제 국방부를 통 해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민정수 석실에 제출됐다” 고 소개했다. 대비계획 세부자료는 단계별 대응계획, 위수령, 계엄선포, 계엄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개한‘계엄령 문건’ 의 세부자료.청와대는 이 자료에“계엄에 대한 세부 계획과 대응 방식이 상세하게 정리돼 있다” 고 밝혔다.

시행 등 4가지 큰 제목으로 돼 있 고 21개 항목 67쪽 분량이라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그러면서“세부자료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계엄을 성공시키기 위해 보안 유지 하에 신속하게 계 엄선포, 계엄군 주요 (길)목 장악 등 선제적 조치 여부가 계엄 성공 관건이라고 적시돼 있다” 며“자료 에는 비상계엄 선포문과 계엄 포 고문 등이 이미 작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 자료에는 1979년 10·26 사 태 때와 1980년 계엄령 선포 때의 담화문과 함께 2017년 3월에 공포

하려 했던 담화문이 나란히 실렸 다. 특히“중요시설 494개소 및 집 회 예상지역인 광화문과 여의도 2 개소에는 기계화 사단 기갑여단, 특전사로 편성된 계엄임무 수행 군을 전차와 장갑차를 이용해 신 속하게 투입되는 계획도 수립됐 다” 고 밝혔다. 이어“합참 계엄과에서 통상에 따라 2년마다 수립되는 계엄실무 편람과 전혀 상이함을 확인했다. 통상의 매뉴얼과 달리 합참의장 을 배제하고 육군 참모총장을 계 엄사령관으로 추천하는 판단의

요소와 검토 결과도 포함돼 있다” 고 전했다. 계엄사 설치 위치도 내 용에 포함돼 있다. 이번 문건에는 계엄 후 국회, 국가정보원, 언론 등을 어떻게 통제할지도 자세히 담겼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우선 국회 통제의 경우, 김 대 변인은“20대 여소야대 국회에서 계엄해제 표결을 막기 위해 당정 협의를 거쳐 국회 의결에 여당(자 유한국당) 의원을 참여하지 않도 록 하는 방안이 있었다” 고 설명하 고“또 국회의원들을 현행범으로 사법처리해 의결 정족수를 미달 시키는 계획도 세웠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계엄사가 먼저 집회 시위 금지 및 반정부 금지활동 포 고령을 선포하고 위반시 구속수 사 등 엄정처리 방안을 발표하고, (위반하는 국회의원을) 사법처리 해 의결정족수 미달을 유도하는 내용” 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에 대해서는“대통 령이 국정원장에게 계엄사령관의 지휘통제를 따르도록 지시하게 하고, 국정원 2차장이 계엄사령관 을 보좌하도록 하는 등의 통제계 획이 포함돼 있었다” 고 했다. 아울러 언론 통제에 대해선 “계엄선포와 동시에 언론 사전검 열 공보문과 언론사별 계엄사 요 원 파견계획도 작성돼 있었다” 며 “계엄사 보도검열단 9개반이 신문 ·방송·통신 및 원고 간행물 견 본을 제출받아 검열할 계획이 있

다” 고 했다. 또“조선일보 매일경 제 등 26개 언론, KBS CBS YTN 등 22개 방송, 연합뉴스 동아닷컴 등8개 통신사 및 인터넷 언론사에 대해 통제요원 편성해 보도를 통 제하도록 했다. 인터넷 포털 및 SNS 차단 등 유언비어 유포 통제 도 담겼다” 고 말했다. 아울러 기타 정부부처 조정통 제방안, 각국 대사관에 파견된 무 관단, 외신 등을 어떻게 설득할지 도 나와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 다. 김 대변인은“국방부 특별수사 단도 이 문건을 확보하고 있다” 며 “문건을 공개한 이유는 이 문건의 중대성과 국민 관심 높은 만큼 국 민에 신속하게 공개하는 게 도리 라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청와대는 문건의 위 법성과 실행계획 여부, 배포 단위 에 대해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법 과 원칙 따라 수사할 것을 기대하 고 있다” 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기무사가 작성한 이 문건의 주요 내용은 탄핵이 기 각됐을 경우의 상황을 가정한 것” 이라며“어제 청와대로 전달됐고, 문재인 대통령도 봤다” 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이 문건으로 기 무사가 계엄령 선포를 단순히 검 토만 한 것이 아니고, 실제 실행을 염두에 뒀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보느냐’ 는 물음에는“그건 여러분 이 판단해 달라” 라고 답했다.

‘계엄문건 세부자료’늑장보고 지난 3월 문건 2개 송영무에 보고돼… 존재 왜 숨겼나 의혹 국방부가 작년 3월에 작성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지난달 말 청 와대에 보고하면서 그 문건에 딸 린‘대비계획 세부자료’ 를 함께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 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달 10일 문재인 대통령 이 인도 순방 와중에 독립적인 수 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 게 수사할 것을 지시한 데 이어 16일에도 기무사의 계엄 문건과 관련해 각 부대와 주고받은 모든 문서와 보고를 대통령에게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한 이후에도 대 비계획 세부자료는 청와대에 제 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비계획 세부자료는 기무 사 특별수사단이 16일 기무사가 제출한 USB(이동식저장장치) 확인 과정에서 존재가 드러났고, 특별수사단은 18일 송 장관으로 부터도 해당 자료를 임의로 제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특수단에 세부자료 를 보낸 다음 날인 지난 19일에야 청와대에 이 세부자료를 제출했 다. 청와대가 20일 공개한 67장 분 량의 대비계획 세부자료는 작년 3월 작성된 계엄령 문건이 사실 상‘실행계획’ 이란 의혹을 짙게 하는 문건이라고 할 수 있다. 계 엄사령부 지휘체계와 계엄사 설 치 장소, 전차와 장갑차를 이용해

계엄임무 수행군을 신속히 출동 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처럼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데도 국방부가 이 세부자료 의 존재를 쉬쉬한 채 지난달 말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청와대에 정식으로 보고할 때도 이를 포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지 난 3월 16일 이석구 기무사령관으 로 작년 3월 기무사가 작성한 A4 용지 8장 분량의 계엄 검토 문건 과 67장의 대비계획 세부자료를 보고받았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3월 16 일 기무사령관이 문건 2개를 송 장관에게 같이 보고한 것으로 안 다” 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송 장관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에 관심이 쏠 린다. 이와 관련해 송 장관은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정무 적 판단’ 에 따라 청와대 보고를 미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결국, 국방부나 송 장관이 이 세부자료 내용에 대한 심각성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송 장관이 계엄 문건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 일 가능성 등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보고하지 않은 배경은 여전히 의문이다.


한국Ⅱ

2018년 7월 21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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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안보리,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제재유지에 공감” “북한 구체적 행동 견인 위해 국제사회 단일된 목소리 취해야” 고위당국자“문대통령 평양 방문 이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들을 대상으로 한 한미 공동브리 핑에서“(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가 이뤄지기 전까지 제재는 유지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한 공감이 있 었다” 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뉴욕주재 한국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공동으로 주유엔 한 국대표부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반도 정세 브 리핑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 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한미의 확고한 공약과 공조 를 보여줬으며,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안보리 이사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 와 협조 없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 해 필수적인 비핵화가 이뤄질 수 없다”면서“북핵 문제를 둘러싼 안보리의 단합과 11번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노력한 안보리 이사국에 대 한 평가가 있었다” 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그러나“비핵화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 오전 뉴욕 맨해튼의 유 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만나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한두 번의 회담으로 이뤄질 일은 절대 아니다는 것이 안보리 이사 국과 미국 등의 공감” 이라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이 국제사회에 확인한 완전 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북의 구체적인 행동을 견인해 내기 위 해 국제사회가 단일된 목소리를 취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안보리 이사국 대상 브리핑에 앞서 가진 폼페이오 장 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대 해“(최근의) 진전상황과 남북관 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면 서“(북미가) 비핵화 프로세스가 출발점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오 늘 한미 양국 간 공조와 신뢰를 재 확인할 수 있었다” 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해‘서두를 것 없다’ 며 속도 조절론을 내세운 데 대해 기술적인 측면에서 비핵화까지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도 “다만‘정치적 의지로서 빨리 끌 고 나가야 한다, 속도감 있게 나간 다’ 는 의지는 폼페이오 장관도 변 함이 없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비핵화 조 치와 종전선언과의 선후 관계에 대해서는“정상차원의 합의와 의 지표명이 있었기 때문에 종전선 언은 정치적 의지 표현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면서도“구체적 으로 같이 만들어 갈 때는 미국의 뜻도, 북한의 뜻도, 필요하면 중국 의 뜻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뭐가 먼저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 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 가 능성과 종전선언과의 선후 관계 에 대해서도“(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판문점 선언) 공약사항” 이라면서“평양방문에 앞서 종전 선언 이뤄지면 좋겠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평양방문은 이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 고 말했다. 대북제재 완화·해제에 대해 서도“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 가 있어야 논의가 가능하다” 면서 “북한의 구체적 행동이 없는 상황

한미, 안보리 상대‘대북제재 지속’확인… 중러 미묘한 온도차 폼페이오“북한 구체적 조치 있어야 제재완화 논의 시작할수 있어”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 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 이날 한미 공동브리핑 개최와 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뉴 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북한의 욕 맨해튼의 유엔주재 대한민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 대표부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오 장관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 지 대북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을 가진데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 에게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이 점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구체 사회(안보리) 이사국들을 대상으 핵심이라면서“안보리는 최종적 적인 행동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공동브리 이고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위해 것으로 풀이된다. 핑을 개최했다. 안보리 이사국을 일치단결돼 있다” 고 말했다. 강 장관도 브리핑 이후 뉴욕주 대상으로 한 한미 양국의 공동브 폼페이오 장관은 브리핑에서 재 한국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리핑은 이례적이다. “우리는 (북한의) 구체적인 행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 와 구체적인 조치를 필요로 한다. 지기 전까지 제재는 유지해야 한 날 브리핑에서 남북 및 북미 정상 그런 연후에야 (제재완화에 대한) 다는 점에 대한 공감이 있었다” 면 회담 이후 진전상황을 설명하고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말했다고 유엔 대북제재위 의장 제사회에 확인한 완전한 비핵화 위해서는 대북제재의 유지 등 국 인 카렐 판 오스테롬 주유엔 네덜 가 이뤄질 때까지, 북의 구체적인 제사회의 일치된 목소리가 중요 란드 대사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행동을 견인해 내기 위해 국제사

회가 단일된 목소리를 취할 필요 가 있다” 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미묘 한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 다. 중국과 러시아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및 해제 필요성을 제기해왔 다. 미국은 북한이 안보리 제재결 의 상한선을 위반해 정제유를 밀 수입했다며 안보리 산하 대북제 재위에‘올해 정제유 추가 공급을 금지해야 한다’ 고 요구하고 있지 만, 중국과 러시아는 미측에 추가 적인 자료 제공을 요구하고 검토 를 위해 6개월간 보류를 주장하며 제재위의 조치를 지연시키고 있 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북한

에서 제재 해제를 논의하는 것은 섣부르다” 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협력과정에 서의 부분적이 제재 면제와 관련 해“우리는 남북 간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로서 (제재) 예외가 필요 한 부분이 있다” 면서“북과 대화 와 협력을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서 제제 틀 안에서 예외를 인정해 달라는 것이고, 미국 및 안보리 대 북제재위와 협의하면서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3차 방북에서 합의한 북미 간 비 핵화 워킹그룹과 관련해“미국은 준비를 다 끝낸 것 같다. 북한이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아 닌가 싶다” 고 평가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 했다. 강 장관은“구테흐스 사무 총장에게 남북관계 동향과 한반 도 정세를 설명드리고, 그동안 구 테흐스 사무총장이 사려 깊게 (한 반도 문제에 대해) 성명을 내준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면 서“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차 원에서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계속 협 조하겠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강 장관은 21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으로 서명을 마친 합의문을 들고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트럼프,‘북한 인권법 재승인법안’서명 북한의 내부 변화를 촉발하기 위한 대북 정보유입 수단 다양화 가 골자인 미국의 북한인권법 재 승인 법안(H.R.2061)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거 쳐 공식 발효됐다. 백악관은 20일 트럼프 대통령 이 북한의 인권과 자유를 증진하 기 위한 법률인 북한인권법 재승 인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서명과 함께 발효된 이 법률은 기존 북한인권법을 오는 2022년 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북한인 권법은 2004년 조지 W. 대통령 시절 4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후 208년과 2012년 두 차례 연장된 바 있다. 이번에 연장된 법률은 북한에 외부세계의 정보를 유입하고 확 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북 정보 기기 종류가 기존 라디오에서 USB와 마이크로 SD 카드, 음성·영상 재생기기, 휴대 전화,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무선 전기통신 등 다양한 기기로 확대

에 대한 제재완화 필요성을 담은 협력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서 안보리 언론성명을 추진했으나 제재 틀 안에서 예외를 인정해달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라는 것”이라면서“한국에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중러가 예외를 인정하는 것과 다른 나라 ‘진전이 있으면 (제재 완화·해제 에 대해 인정하는 것은 차원이 다 를) 논의해야 하지 않느냐’ 는 원 른 것 같다” 고 말했다. 론적 얘기를 했다”면서“그러나 강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 지금 당장 하자는 얘기는 아니었 회담 및 안보리 이사국 상대 브리 다” 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 핑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비 면서“중국, 러시아도 (북한의) 행 핵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느냐 동이 없기 때문에 상황 진전이 없 는 질문에“그들(북한)은 거듭해 다는 데 대해서는 다 동의한다” 고 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강조했다. 약속(commitment)을 했다” 면서 강 장관은 대북제재 완화를 위 “우리는 그들이 약속을 지키도록 해서는 북한의 실질적 조치가 있 할 것(we hold them up to that 이라고 밝혔다. 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commitment)” 북한과의 대화 협력을 위해 요구 이날 브리핑은 약 1시간에 걸 되는 부분에서는 제한적인 제재 쳐 이뤄졌으며 15개 안보리 이사 면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국 가운데 니키 헤일리 미국 대사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당 와 마차오쉬(馬朝旭) 중국 대사를 국자는 기자들에게“북한과 대화 포함해 12개국 유엔주재 대사들이

됐고, 이런 기기를 개발하거나 북 한에 유통하는 단체에는 자금 지 원이 이뤄진다. 정보 기기 안에는 북한 주민에게 인기 있는 한국과 미국의 음악, TV 프로그램, 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가 실리며, 국 무부는 콘텐츠 개선방안을 마련 해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법률은 북한 인권특 사를 별도로 임명하고 북한 관련 비정부기구(NGO)에 예산 지원 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미 정부 에서 아직 인권특사 지명 움직임 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외교 소 식통은 전했다. 이 법률은 지난 4월과 6월 상 ·하원을 각각 통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속한 서명 과 발효는 6·12 북미정상회담 이 후 후속협상에서 비핵화 로드맵 과 체제보장을 둘러싼 이견으로 추동력이 약화하는 가운데 북한 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인권 문제 를 고리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려 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참석했다. 다만 러시아 등 3개국 은 차석 대사급이 참석했다. 현재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벳쇼 고로(別所浩郞) 일본 대사도 참석 했다. 브리핑에 앞서 강 장관과 폼페 이오 장관은 같은 장소인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미 외교 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강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 에 대해“(북미 비핵화 협상을 둘 러싼) 진전상황과 남북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면서“폼페 이오 장관의 (3차) 방북 이후에 미 군 유해 송환과정이 개시되고, 북 미 후속협상이 실무레벨에서 다 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핵 화 프로세스가 출발점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오늘 한미 양국간 공 조와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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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거북선 3층 규모 함포 19대…화력 뛰어나”주장 제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채연석 교수 논문 발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은 3층 규모에 함포 19대를 지녔을 것이 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 학교(UST) 채연석 교수 연구논문 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거북선은 노를 저어 적선에 접근 한 후 함포로 공격했다. 채 교수는 거북선 형태와 발 사물 규격, 발사 준비 구역 면적, 화약 사용량과 성능을 분석하기 위해 사료를 연구했다. 선조 임금에게 올린 이순신의 장계, 이분(李芬)의 이순신 장군 행록, 선조 25년(1592) 5월 기록 된 조선왕조실록 거북선 설명, 이순신 종가에 소장된 2장의 거 북선 그림, 이충무공전서에 담긴 귀선도와 전라좌수영귀선도 등 을 살폈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 시대 대 표적인 함포인 천자·지자·현 자·황자총통을 성능에 맞게 이 상적으로 배치하는 연구를 진행 했다. 그 결과 1층 전면 좌우에 천자 총통 2대, 2층 전면 좌우에 지자 총통 2대, 2층 전면 중앙에 현자

공격 준비를 마친 이순신 거북선 모습. 대장군전 2발(아래)과 장군전 2발 (위)이 거북선 전면에 돌출돼 있다. 그림 출처는 채연석 교수.

총통 1대, 2층 좌우 측면에 황자 총통 12대, 2층 후면 좌우에 현자 총통 2대 등 모두 19대의 함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화력이 뛰어난 공격형 군함이 라는 뜻이다. 천자총통은 대장군전을, 지자 총통은 장군전을 발사물로 쓴다. 현자총통과 황자총통은 크기와 무게가 다른 소연환을 각각 사용 한다. 전체 길이 131㎝의 대형 포 천자총통만 놓고 보면 큰 발사 충격에 견디며, 좌우 무게 균형

을 잡아주고, 거북선 선체의 무 게 중심을 낮춰 안정성을 키워주 며, 적선에 가능한 가깝게 접근 (3.75∼6m)해 발사토록 해 명중 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 등으로 1 층 앞부분에 뒀을 것이라고 채 교수는 설명했다. 함포들을 배치하려면 이순신 거북선 구조는 3층이어야 한다 고 채 교수는 주장했다. 전체적으로 공격 준비를 마친 거북선은 1층 앞부분에 대장군 전 2발이, 2층 전면에 장군전 2발 이 각각 장전한 형태다.

SATURDAY, JULY 21, 2018

“암울한 한국 자동차”

지붕 위와 2층 바닥에는 칼과 송곳이 설치돼 있다. 이순신 거북선에 사용된 포 종류와 배치 방법, 배치한 포의 수와 발사 방법에 대해 세세히 밝힌 건 이번 논문이 사실상 처 음이라고 채 교수는 덧붙였다. 채 교수는“중앙 부분에는 창 고와 병사가 휴식할 수 있는 방 이 설치됐다” 며“좌우에 각각 8 개씩 16개의 노를 둬 1층에만 80 명의 격군이 있었을 것” 이라고 전했다. ‘함포의 배치를 중심으로 본 이순신 거북선의 구조 연구’ 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최근 한국과학 사학회지 제40권 제1호를 통해 발표됐다. 채 교수는“관련 문헌과 유물 이 제한적인 데다 실제로 전통 선박에서 화포를 발사해 본 경험 이 없다는 점은 한계” 라며“충격 을 흡수하는 함포 시스템과 큰 충격에 견딜 수 있는 거북선 선 체에 대한 복원, 발사 시험 등을 거쳐야 이순신 거북선을 제대로 복원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 했다.

6·13 지방선거 끝난 지 한 달 넘도록 낙선 인사하는 사연 경남지사 출마했던 바른미래당 김유근 씨 “지지해준 유권자에 대한 예의”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폭 염 속 낙선인사를 다니는 전 선 거 출마자가 눈길을 끈다.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가 낙선한 바른미래당 김유근(44) KB코스 메틱 대표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당선한 문재인의‘복심’김경수 후보, 그 리고 낙선했지만, 개표 때까지 김경수 후보를 마음 졸이게 한 김태호 후보와의 틈바구니에서 군소정당 후보로 완주했다. 비록 득표율이 4.23%에 그쳤 지만, 김경수(52.81%), 김태호 (42.95%) 후보와 함께‘3김 전 쟁’구도를 형성하며 정치신인답 지 않은 패기를 보였다. 의령에서 태어나 진주고, 경 상대를 졸업한 뒤 화장품 벤처기 업을 운영하는 그는 중도개혁 실 용노선을 지향하는 합리적 보수 정당 이미지에 맞는다며 바른미 래당 당적을 가졌고 유승민 대표 로부터 발탁됐다. 김 대표는“기업 경영 경험이 없는 후보들과 비교하면 경제문

유근입니다. 선거 때 많이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상인들 의 손을 잡고 머리를 숙였다.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선거 때 반짝 나타나는 정치인들만 봐 오던 유권자 눈에는 신선한 모습 이다. 그래선지‘당신을 찍지 않았 지만 젊으니까 기회가 많을 거 다’ ,‘당을 잘못 선택했다’ 는등 위로의 말을 많이 들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지금까지 도내 18개 시·군의 전통시장 30곳 정도를 찾은 그는 전통시장서 낙선인사하는 김유근 대표 다음 주 중반쯤 낙선인사를 마무 제를 해결하는데 일을 더 잘할 선거기간 한 표를 호소했던 리할 생각이다. 수 있다” 며 김경수와 김태호 두 후보가 선거 이후에도 유권자에 김 대표는 21일“미래 정치기 거물 후보에 맞서 존재감을 보이 게 인사를 하는 것이‘정치 예의’ 반을 만드는 등 특별한 뜻이 있 기도 했다. 라고 생각한 때문이다. 어서 길게 낙선인사를 한 것은 하지만 현실정치의 벽은 높았 김 대표는 선거 다음 날부터 아니다” 라며“선거가 끝나도 찾 다. 중앙시장, 자유시장, 서부시장 등 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게 유 그는“선거결과가 아쉽다” 며 진주 시내 전통시장과 창원 상남 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 승부에서 패한 것을 인정했다. 시장을 찾아 낙선인사를 했다. 추는 것이고 그래야 마음이 편할 이후 김 대표는 선거결과에 유세차를 반납한 이후에는 개 것 같았다” 고 말했다.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기간 지지 인차량으로 도내 전통시장 곳곳 김 대표의 긴 낙선인사가 지 를 부탁하고 다녔던 유권자에게 을 찾아다녔다. 역 정치인들에게 주민을 우선하 낙선인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 김 대표는“지난 지방선거에 는 생활정치 실천의 계기가 될지 었다. 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 주목된다.

삼성전자,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12위… 역대 최고순위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경 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 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역 대 최고 순위인 12위에 오른 것 으로 20일 확인됐다. 포춘은 매년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500대 기업을 발표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39조5 천8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1995년 221위로 포춘 글로벌 상위 500대 기업에 입성했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

의 순위는 2008년 38위, 2013년 14위, 2014∼2016년 13위, 2017 년 15위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왔 다. 삼성전자의 순위는 IT 기업 가운데 애플(11위) 다음으로 높 았고, 20위권에서 유일한 한국

기업이었다. 포춘은 삼성전자에 대해“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이 삼 성전자의 이익에 악영향을 미치 고 있고, 실제 올해 2분기 영업이 익은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고 분석했다.

판매·생산 역주행에 美관세 암초까지 지난해 중국 사드(고고도미사 일방어체계·THAAD) 보복, 통 상임금 소송 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던 자동차 업계가 올해 도 녹록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여러 지표상 자동차산업이 8 ∼9년 전으로 뒷걸음질한 가운 데, 부정적인 대내외 여건이 이 어지면서 미국의 수입차‘관세 폭탄’ 까지 현실화할 경우 최악 의 상황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산차의 내수 판매량은 76만 711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내수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한국지엠(GM) 사태까지 터지면 서 판매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2014년 이후 이어지던 국산 차 내수 증가세는 3년 만인 지난 해 꺾인 뒤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국산차 수출량 역시 122만2천528대로 1년 전보다 7.5%나 줄어 2009년(93만9천 726대) 이후 9년래 최저 수준까 지 떨어졌다. 미국 등 주요 시장이 계속 부 진한 데다 원화 강세로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한 게 원인으 로 분석됐다. 국산차 수출량은 2015년 상 반기부터 증가율(전년 동기대비) 이‘마이너스(-)’ 로 돌아선 뒤 상반기 기준으로 4년 연속 내리 막을 걷고 있다. 수출과 내수 부진이 겹치자 국내 자동차 생산량 역시 최근 8 년래 가장 적은 수준까지 추락했 다. 올해 상반기 국내 생산량(상 용차 포함)은 200만4천744대로 작년 상반기(216만2천548대)보 다 7.3%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상반기 (209만9천557대) 이후 최저 기록 이다. 2016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 국 순위에서 인도에 밀려 처음으 로 6위로 떨어진 한국은 7위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산차의 내수 판매량 은 76만711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멕시코에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상반기 기준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은 195만6천810대로 한 국과의 격차는 불과 4만7천934 대에 그쳤다. 문제는 대내외 시 장 여건이 당장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수입차들의 공세가 무섭다. 국산차가 뒷걸음질 친 것과 달리,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은 14만109대로 1년 전보다 18.6%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수입차 의 점유율도 작년 상반기 13.2% 에서 올 상반기 15.6%까지 올랐 다. 주요 해외시장인 미국은 금리 인상으로 신차 수요가 여전히 정 체돼 있고, 중국은 판매 회복세 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사드 피해 가 컸던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봐 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암초는 미 국의 수입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움직임이다.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자동차와 자 동차부품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 안보를 저해한다고 판단 될 경우 25%의 고율 관세를 부 과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수입차에 대한 조사 가“3∼4주 안에는 끝날 것” 이라 고 밝힌 만큼 이달 말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25% 관세 부과가 결정 되면 국내 자동차산업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 단일 시장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 다. 지난해 한국이 수출한 자동차 253만194대 중 미국으로 건너간 물량은 84만5천319대(33%)에 달했다. 현재 수출가격은 평균 1만4 천500달러 선으로, 25%의 관세 가 붙을 경우 단가가 평균 3천달 러 올라 채산성을 맞출 수 없게 된다. 이는 결국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판매가 감소 하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완성차업체들은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을 줄이고 미국 현지 생산을 늘려야 하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자동차산업이 내우외 환을 겪다 보니 최근 현대·기아 차의 1, 2차 협력사가 부도를 낸 것도 업계에서 심각하게 받아들 여지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인 리한은 매출 감소에 대규모 리콜 비용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로 지난달 산업은행에 워크아웃(기 업구조개선)을 신청했고, 2차 협 력사인 에나인더스트리도 최근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수천 곳에 달 하는 1∼3차 협력사 중 2곳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아직 크게 불안 해할 상황은 아니지만, 시장 환 경이 악화해 이것이 줄도산으로 이어진다면 사태가 겉잡을 수 없 이 심각해질 수 있다” 고 말했다.

KTX 해고승무원들 12년만에 정규직으로 복직 ”경력직 특별채용”… 철도노조-코레일 합의 KTX 해고승무원들이 해고 12년 만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정규직으로 복직하게 됐다.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코레일 은 21일 오전 10시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서 3 개 항과 부속합의서 7개 항에 합 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노사는 2006년 정리해 고돼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KTX 승무원을 특별채용 하기로 했다. 다만, 채용결격사 유가 있거나 코레일 본사 또는 자회사에 취업한 경력이 있다면 이번 채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인력운용상황을 고려해 결원 범 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해고승무 원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분야는 사무영업(역무) 6급이다. 향후 코레일이 KTX 승 무 업무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면 이들을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달 9일 교섭을 시작 해 총 5차례 만났으며 16일, 20 일에는 밤을 지새워가며 협상을 벌였다. 코레일은 아울러 해고 승무원 들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확인 소

김승하 KTX열차승무지부 지부장 등 해고 승무원들이 21일 서울 서초동 대 법원 앞에서 사법농단 수사 변호사를 자처하는 대법원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날 대법원은 2015년 2월 내려졌던 KTX 해고 승무원 판결에 관해 “해당 사건은 관여 대법관 전원이 심혈을 기울인 사건”이라면서 “재 판연구관실의 집단지성과 대법원 소부 재판관 전원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보도 참고자료를 냈다.

송 재심절차가 열리면 이들의 권 익보호를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또 정리해고와 사법농단으로 유명을 달리한 승무원의 명예회 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해고승무원들은 이날 오후 2 시 서울역 천막농성장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투쟁경과와 협상 결 과 등을 발표한 뒤 지난 두 달간 이어온 농성을 해제한다. KTX 승무원들은 2006년 3월 1일부터 코레일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지만, 코레 일은 자회사로의 이적을 거부한 승무원 280명을 그해 5월21일자 로 정리해고했다. 해고승무원들은 2008년 10월 1일 코레일을 상대로 민사소송 을 냈고, 1심 법원은 그해 12월 코레일이 승무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라고 판결했다. 2심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지만 2015년 대법원은 이 판결을 파기하고 승 무원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14만4천명…외환위기 극복 후 최대 올해 상반기에 장기실업자가 18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 사됐다. 2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 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구직기간 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14만4천 명 으로 작년 동기보다 1만7천 명가 량 많았다. 상반기 기준 구직기간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2000년 14 만6천명을 기록한 후 가장 많았 다. 1990년대 후반에 닥쳐 온 외

환위기를 극복한 이후 장기실업 자 수가 가장 많은 수준에 달한 셈이다. 장기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

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이들은 결 국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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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7월 21일 (토요일)

트럼프, 관세부과‘위협’ “중국산 수입품 전액인 5천억 달러에 부과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요 하다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 며 중국과의 무역전쟁 악화를 마다치 않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녹화된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난 해 중국산 수입품이 약 500 빌리언 달 러($500 billion·5천억 달러)인 점을 언 급하며“난 500까지 갈 준비가 돼 있 다” 라고 말했다고 AFP 등 외신이 2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정치 때문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바른 일을 하 려고 이렇게 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우리는 오랫동안 중국에 뜯겨왔다” 라고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中·EU 환율조작하는데 달러만 강세… 긴축 모든걸 해쳐” 트윗·CNBC인터뷰… “중국산 수입품 전액에 관세부과 준비”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 하면서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화 강세에 영향 을 미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 준)의 긴축 정책은 부적절하다고 비판 했다. 환율 변수를 연결고리로 중국의 무역관행과 연준의 금리정책을 싸잡아 공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이 그들의 통 화가치를 조작하고 이자율을 낮추고 있다” 면서“반면 미국은 이자율을 올 리면서 달러화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 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 의장 ‘공평한 경기장’ 이 아니라고도 거 듭 강조했다. 받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평가한 그러면서“지금 긴축(타이트닝)을 것 자체도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하는 것은 우리가 해왔던 모든 것들을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해치고 있다” 면서“미국은 불법적인 도 이런 입장을 재확인했다. 환율조작과 나쁜 무역협정 때문에 잃 이날 방송된 CNBC 인터뷰에서 은 것을 되찾아야 한다” 고 말했다.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그들은 또다 트럼프 대통령은“부채의 만기가 다 시 올리려고 한다” 면서“나로서는 정 가오고 있고 우리는 이자율을 올리고 말이지 달갑지 않다” 며 연준의 긴축기 있다” 고도 언급했다. 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유럽을 봐 금리 인상 탓에 달러 가치가 강해지 라. 우리가 올리는 것처럼 금리를 올리 면서 미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 지 않고 있다” 면서“우리는 이미 유럽 어진다는 의미다. 금융·실물경제 전 에 1천500억 달러를 잃고 있다. 그리고 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리정 그들의 통화(유로화)는 더 떨어지고 있 책과 관련해 통화가치 측면에만 초점 다” 고 말했다. 을 맞춘 셈이다. 중국의 통화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독립성을 보장 고 주장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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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일 잘 안 풀리면 푸틴에게‘최악의 악몽’이 돼줄 것” “나는 전 대통령들과 달라… ‘딜메이커’로 훌륭한 협상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 도 하지 않았다. 오바마는 러시아의 해“일이 잘 안 풀리면 나는 그가 역대 ‘봉’ 이었다” 고 비난했다. 겪었던 최악의 적이 될 것이다. 최악의 트럼프 대통령은“기자회견 때 몇몇 악몽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바보들은‘왜 푸틴 얼굴을 쳐다보고 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어가서 소리 지르지 않았느냐’ 고 했다.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푸틴 그 ‘이 사람들이 미쳤나’ 라고 나는 말했 리고 러시아와 잘 지내는 건 긍정적인 다” 며“나는 협상을 하길 원하는 것” 이 일이지 부정적인 일이 아니다” 라는 걸 라고 항변했다.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우리는 오랫동안 러시아 양국 간 현안 해결이 잘 안 될 경우 와 나쁜 관계를 맺었지만, 나는 다른 대 강경한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 통령들과 다르다. 나는‘딜 메이커’ 다” 조함으로써 지난 16일 미·러 정상회 라며 자신을‘협상의 대가’ 라고 칭한 담의 역풍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뒤“내 평생 협상을 해왔고 나는 정말 트럼프 대통령은“그(푸틴)도 그걸 잘한다. 훌륭한 거래들을 많이 해왔다” (내가 그의 최악의 적이 될 것이라는 고 주장했다. 걸) 안다고 생각한다” 며“그러나 그런 이어 지난해 말 중앙정보국(CIA)이 방향으로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첩보를 제공한 덕분에 러시아가 상트 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가질 것” 이라 페테르부르크에서 일어날 뻔한 대형 고 말했다. 테러를 막아낸 뒤 푸틴 대통령이 고맙 그는“나는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다고 자신에게 전화한 일을 거론,“이 러시아에 훨씬 더 터프했다” 며 독일의 런 것들 좋은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 러시아 가스 도입 추진 비판, 대러 제 다” 라고 말했다. 재, 러시아 외교관 추방 등을 거론하고 그는“우리는 대단한 회담을 했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일들을 기자회견도 매우 좋았다. 가짜뉴스들

만 빼면 나는 정말로 기자회견 때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고 되풀이했다. 또한“나는 평화를 보고 싶은 것이 며, 우리가 세계를 위해 훌륭한 일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중국, 그리 고 다른 나라들을 포함해 나는 매우 잘 하고 있고 잘 지내고 있다. 그것은 모두 를 위해 좋은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적국’ 인 러시아에 대해 상대적으 로 회유적 태도를 취했다는 지적에 대 해선“나는 러시아와 전혀 관계가 없 다. 관계가 있었던 적이 없다” 며‘러시 아 스캔들’ 에 대해“그것은‘민주당의 거짓말’ ‘크고 , 두툼한 거짓말’ 로 불린 다” 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푸틴과의) 회담에서 계속 달 래는 태도만 취한 건 아니다. 두 나라를 위해 많은 좋은 것들을 논의했다” 고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논의 가 진행 중인가’ 라는 질문에“그렇다.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이야기하겠다” 고 밝혔다.

G20 미중 무역마찰 국제공조 모색… 2분기 성장률 주목 소비자심리·가중평균 금리 등 경제지표 발표… 통계청, 5월 인구동향 최종구·윤석헌,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 23일 금감원장-은행장 상견례

전 가능성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중국을 겁먹게 할 생각은 없다. 그들이 올바른 행동을 하 길 바랄 뿐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 석을 정말 좋아한다” 면서도“미·중 무역은 불공정하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정치 때문이 아니라 우리 나라를 위해 옳은 일을 하려고 이렇게 하는 것” 이라며“우리는 오랫동안 중 국에 뜯겨왔다” 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의 지난해 중국산 수입품 이 약 500 빌리언 달러인 점을 언급하 면서“이건 불공정하다.‘500’ 까지 갈 수 있다” 고 말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 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물릴 수 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과 함께 미·중 무역 마찰 등에 대응해 국제공조 방안을 모 색한다. 또 다음 주에는 2분기 경제성장률 을 비롯해 각종 경기지표 발표가 이어 진다.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 는 21~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 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 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25일 귀국한다. 김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 무장관과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재 무장관) 등을 만나 경제현안과 협력 방 안을 논의한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는 WB 한국 사무소 역할 제고, 증자 등 협력 강화방

안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6일 2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 다. 금융시장에서는 대체로 전 분기 대 비 성장률 0.7% 안팎을 예상하는 분위 기다. 1분기 성장률 잠정치 1.0% 보다 높 지 않을 것은 확실시된다. 1분기에는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 효과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2분기 성장이 0.5% 선 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다수 설은 아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 장은“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불안이 크고 일부 관세부과도 시작됐지만 2분 기 국내 실물경제에는 아직 큰 영향이 없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 원은“불투명해진 반도체 경기 전망,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 성, 통상 불확실성 확대 등이 투자에 부 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며 2분 기 0.6~0.7% 성장을 전망했다. 한은의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 (2.9%)를 달성하려면 2분기 성장률이 0.7~0.8%에 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같은 날 국회에 통화신용정 책보고서를 제출한다.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 상 소수의견이 나온 가운데 한은이 통 화정책 여건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주 목된다. 앞서 24일에는‘7월 소비자동향조 사’ 가 발표된다. 미·중 무역전쟁 확대 와 부진한 고용지표가 소비심리에 어 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끈다.

메르켈, 트럼프의‘EU는 적’주장 부정…“美와 갈등 해결해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일(현 로 미국과 유럽은 여러 차례 의견이 달 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랐으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가치가 무역부문에서 유럽연합(EU)을‘적’ 이 있었다” 고 강조했다. 라고 표현한 데 대해“나는 그러면서도“우리는 미국의 슈퍼파 그런 단어를 선택하지 않을 워에 의존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EU 간의 무역분쟁과 관련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 선“양측 다 피해를 입게 될 것” 이라며 린에서 여름 휴가를 앞두고 “세계적인 번영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 기자회견을 하고“미국 대통 다” 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월 4번째 령의 관계를 포함한 대서양 총리직을 맡은 메르켈 총리는 중도 사 양안 관계는 우리에게 매우 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법에 정한 대 중요하고 이를 계속 가꿔나 로 임기를 끝까지 마칠 것이라고 답했 갈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 다. 다. 최근 대연정 내부에서 난민정책을 메르켈 총리는“역사적으 놓고 극심한 내분을 빚은 것과 관련해

선 내부 논쟁은 필요하지만, 정치인들 이 과도한 갈등을 피하도록 조심해야 한다” 고 경고했다. 그는“언어는 생각 의 표현이므로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 다” 면서“화해는 의견의 차이를 서로 이야기하면서 이뤄질 수 있고, 논의 방 식은 개선될 수 있다” 고 말했다. 기독사회당 대표로 난민 강경파인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과 난민정책 을 둘러싼 갈등을 매듭지었지만, 이 과 정에서 제호퍼 장관의 처신이 지나쳤 다고 지적한 셈이다. 메르켈 총리는 연립정권이 이번 내 분으로 대중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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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절망의 상징‘췌장암’ 이젠‘희망’ 이 보인다 3대 증상‘황달·통증·체중감소’ #. 김모(81.여)씨는 2주일 넘게 계 속되는 소화불량, 복부 통증으로 병원 을 찾았다.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지름 2㎝의 췌장암이 발견돼 간담췌외 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진료를 받았다. 수술이 가능하다는 의 료진의 판단에 따라 유문(위와 십이지 장 경계부의 괄약근)을 보존하는‘췌두 부 십이지장 절제술’ 을 받았다. 수술 전만 해도 고령과 긴 수술 시간, 높은 합병증 발생률, 수술 후 회복과 항암치 료 등이 모두 걱정이었지만, 김씨는 무 사히 회복하고 항암치료도 잘 마쳤다. 치료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발 없 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 췌장은 각종 소화효소를 비롯해 인 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 을 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 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 고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한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췌장 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8위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5∼7% 정도씩 증 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늦게 발견 되는 경우가 많아 10∼20% 정도만 수 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수술해도 2 년 이내 재발률이 70% 정도나 된다.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은 췌장이 배 안 깊숙이 있어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비로소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혈관 들이 인접해 있어 암이 점막 속으로 파 고드는‘침윤’상태가 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초기 진단에 주로 이용되는 초음파 검사의 한계로 1∼2㎝ 정도의 작은 암 을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게다 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단순 한 소화불량으로 오해하기 쉽고, 허리 통증은 디스크 등 척추질환으로 오인 하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의 3대 증상은 황달, 통증, 체 중 감소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 격히 감소하거나 지속적인 허리 통증, 황달과 당뇨가 생긴 경우에는 췌장암 을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췌장 절제술 을 받은 145명을 분석한 결과, 췌장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75.0%로 비췌 장암 환자의 38.5%보다 크게 높았다. 최근 2년 이내에 새로 발병한 당뇨 병의 경우도 췌장암 환자가 53.3%로 비췌장암 환자의 20.3%를 크게 상회했 다. 이런 이유로 평상시 혈당 조절이 잘 되던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이유 없이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나 갑작스 럽게 당뇨가 심하게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 아야 한다. 황달은 환자의 50%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암이 담관을 막 지 않고 췌장의 꼬리 쪽으로 자라는 경

‘수술 중 방사선 치료’ 등 주목 조기발견이 생존과 직결 만성췌장염· 흡연· 가족력 땐 건강검진 필수 우에는 황달이 없을 수도 있다. 통증의 경우 췌장암은 다른 암보다 명치 부위 나 등 쪽의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췌장 바로 뒤에 많은 신경이 있는데 암이 이 곳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은 서 있을 때 더 심해지며, 허리를 숙이거 나 모로 누우면 통증이 감소하기 때문 에 많은 환자가 새우잠을 잔다. 치료법은 수술, 항암 약물치료, 방사 선 치료가 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다. 완 전히 절제된 경우 중간 생존 기간은 약 12∼25개월 정도, 5년 생존율은 10∼ 15%까지 보고된다. 수술은 암의 위치에 따라 방법이 결 정된다. 췌장 두부에 생긴 암은 췌장 머 리 부분, 십이지장, 담낭, 하부 담도 및 주위 림프절 등을 함께 제거하는‘췌두 부십이지장 절제술’ 을 시행한다. 몸통 (체부)과 꼬리(미부)에 생긴 경우는‘원 위부 췌장절제술’ 을 시행한다. 수술로 절제가 가능한 암을 제외하 고 주변의 큰 혈관 등을 침범한 국소 진 행성 암, 전이가 있는 전이암은 항암 약 물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최 근에는 새로운 항암 약물이 개발돼 실 제 임상에 사용되면서 진행된 췌장암 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췌장암은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해도 국소, 원격 재발이 많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수술 중 방 사선 치료’ (IORT)가 새로운 치료법으 로 주목받고 있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 란 췌장암 수술 과정 중 국소 재발이 잘 되는 구역에 직접 방사선 치료를 약 30~40분 정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는 국내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에서만, 해외에서도 몇 개 기관에서만 시행 중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지금까지 10여명의 환자에게 수술 중 방사선 치 료를 시행한 결과, 모든 환자가 특이 합 병증 없이 회복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 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는 나쁜 예후를

가지고 있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재발 과 전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 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개인마다 다른 암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위한 여러 연구도 시도되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환 자에게 적용할 항암제의 반응성을 예 측하는‘오가노이드’모델과‘환자유 래이종이식모델’ 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을 동반한 췌장암 환자는 수 술 전후 혈당 조절이 수술 결과에 영향 을 미친다. 또 수술 과정에서 인슐린을 분비하 는 췌장 내 췌도가 함께 제거되기 때문 에 수술 후 새로운 당뇨병이 발생하거 나 기존 당뇨병이 악화할 수 있다. 따라 서 병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치료 를 위해 외과와 내분비내과의 다학제 적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등의 치료와 함께 균형 있는 영양섭취는 정상적인 체내 대사 작용 을 작동시켜 비정상적인 암세포의 빠 른 성장을 억제한다. 면역력을 증가시 켜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효과도 있다. 환자의 단백질 섭취 량을 늘리는 데는 식용곤충을 이용한 고단백 보조 식품이 도움된다. 실제로 수술 후 환자의 영양 상태 및 면역 상태 가 호전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모든 암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췌장 암은 조기발견이 생존과 직결되는 가 장 중요한 요소다. 만성췌장염, 흡연, 고지방식 및 고칼 로리식,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 우, 유전성 췌장염 등은 췌장암의 위험 요인이다. 음주와 췌장암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지나친 음주 는 결국 알코올에 의한 만성췌장염을 유발하고 췌장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과음도 주의해야 한다. 이런 고위험군은 건강검진 때 췌장암 종양 표지자 검사(CA19-9)와 복부초음파 검사 등을 포함하는 게 좋다.

SATURDAY, JULY 21, 2018

대사증후군, 노년기 천식위험↑…발병 6년 빨라 서울대병원, 65세 이상 노인 4천60명 연관성 분석결과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노인은 그 렇지 않은 노인보다 천식 위험도가 34% 더 높고, 발병 연령도 6년이나 빠 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중성지 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고혈압, 고혈당 중 세 가지가 동시다발 적으로 발생하는 복합 증상이다. 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 져 호흡곤란, 기침, 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을 반복 또는 발작적으로 일으키 는 질환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따르면 서 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창훈 교수팀은 2007∼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 여한 65세 이상 노인 4천60명을 분석,

천식과 대사증후군 사이에 이런 연관 성을 확인했다. 조사대상 노인의 대사증후군 유병 률은 49%(1천988명)였다. 천식 유병률 은 대사증후군 그룹이 13.5%로 대사증 후군이 없는 그룹의 10.3%보다 높았 다. 두 그룹 간 천식 비교 위험도는 1.34 배 차이가 났다. 또 천식이 발병한 평균 나이도 대사 증후군 그룹이 58.7세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의 64.7세보다 6년이나 빨랐 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중에서도 복 부비만과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을 천 식 위험도를 가장 크게 높이는 요인으 로 봤다.

이번 조사에서 복부비만과 낮은 고 밀도콜레스테롤의 천식 위험도는 각각 1.38배, 1.29배로 평가됐다. 대사증후 군은 아니지만 인슐린 저항성(IR)과 전 신 염증도 천식 위험도를 각각 1.46배, 1.34배 높였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이 인슐린 저 항성과 전신 염증을 유발해 천식 발병 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복부비만의 경우 전신 염증을 일으키는‘염증성 사이토카인’ 을 증가 시킴으로써 폐 조직 내 대식세포의 증 식과 분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도 기도의 기능장애를 일으켜 천식으로 악화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인삼,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노년기 인지기능 좋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 6천422명 6년 추적 관찰결과 인삼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그렇 지 않은 사람보다 노년기 인지기능이 우수하다는 비교 연구결과가 제시됐 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 기웅 교수 연구팀은 인삼 섭취량이 인 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 해 60세 이상 노인 6천422명을 대상으 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2년 간격 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 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알츠하 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Therapy)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 인삼을 전혀 섭취하 지 않은 그룹의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비율은 32.6%였다. 반면 인삼을 5년 미만 또는 5년 이상으로 섭취한 그룹에 서 이런 비율은 각각 27.1%, 24.7%로, 인삼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낮았다. 조사 대상자들이 섭취한 인삼 은 분말이나 액상은 물론 홍삼을 아우 르는 개념이다.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정도와 뇌 기능 장애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경인지설문조사(CERAD)와 치매조 기선별검사(MMSE)로 노인들의 인지 기능을 평가했다. 또 인삼만의 영향을 보기 위해 노인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령, 성별, 학력, 사회경 제적 상태, 흡연, 음주, 우울증상 및 치 매 위험유전자 존재 여부 등은 모두 통 제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역학) 연구 를 통해 노년기 인지기능에 대한 인삼 의 효능을 확인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기존에 스웨덴에서 30∼80세를 대 상으로 인삼 섭취량과 기억기능 간 관

계를 밝히려는 코호트 분석이 한차례 진행된 적이 있었지만, 노인의 인지기 능에 대한 인삼의 효과를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 이다. 김기웅 교수는“한국 등 아시아 지 역의 인삼 수요량이 세계적 수준임에 도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대규모 코호 트 분석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는 고무적” 이라며“다만, 인삼의 어떤 성분이 인지기능에 이런 영향을 미치 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 다” 고 말했다.

“생후 3개월부터 고형식, 아기 수면에 효과” 신생아는 생후 6개월까지는 모유만 먹이도록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생후 3개월부터 모유와 함께 고형식(이유식) 을 곁들이면 아기 수면의 질이 좋아진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소아 알레르기 전문의 기데온 라크 교수 연 구팀은 생후 3개월부터 고형식을 곁들 이면 아기의 밤 중 수면시간이 늘어나 고 밤중에 깨는 빈도가 줄어든다는 연 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 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8년~2015년 사이에 런던의 성 도마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1천22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 룹은 생후 6개월까지 모유만 먹이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모유 수유를 계속하

면서 생후 3개월부터 고형식을 함께 먹 이도록 했다.

연구팀은 생후 3개월부터 1년이 될 때까지 매달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아기의 수면 상태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고형식을 먹은 아기가 밤중 에 오래 자고 덜 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생후 6개월부터 가 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형식을 함께 먹인 아기들은 하룻 밤 수면시간이 평균 16.6분(매주 거의 2시간) 길어지고 밤중에 깨는 횟수가 2 회에서 1.74회로 줄어들었다. 이는 아기가 밤중에 깨고 깨지 않고 는 먹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통설 을 뒤집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Pediatrics) (AMA) 학술지‘소아과학’ 최신호에 실렸다.


지구촌화제

2018년 7월 21일(토요일)

대형 석관 주인은 알렉산더 대왕 아닌 병사 셋 금이 간 관으로 오수 침투…귀중품 없이 부패한 미라 3구만 들어있어 ‘정복왕’알렉산더 대왕(재위 BC 336~BC 323)의 무덤일 가능성이 대두 돼 관심을 끈 이집트 석관 안에서 알렉 산더 대왕과 관계없는 미라 3구만 오수 에 잠긴 상태로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 보도했다. 이집트 고고학자들은 이날 무게가 30t에 이르는 검은색 화강암 관 뚜껑을 여는 데 성공했으나 기대와는 다른 것 이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석관 개봉 작업에 참여한 모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위원장 은 관 안에 3구의 미라와 붉은색 액체 를 발견했으며 붉은색 액체는 관 오른 쪽에 금이 가면서 내부로 유입된 오수 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미라 는 이 오수로 인해 부패한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무덤 주인이 애초 예상 과 달리 왕족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인 샤반 압델 아모넴은 초기 분석으로는 무덤 주인 3 명 모두 병사로 추정되며 한 명은 두개 골에 화살에 맞은 흔적이 있었다고 말 했다. 와지리 위원장도 귀중한 금속이나 부적, 동상, 명문이 없었다는 점에서 왕

“붉은색 물의 정체는?” 알렉산드리아에서 발견된 석관 안에는 오수에 잠긴 미라 3구가 발견됐다.

족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집트 나 일 강 하구 알렉산드리아에서 건축 공 사 도중 발견된 이 석관은 길이 3m, 높 이 2m의 보기 드문 큰 크기여서 중요 한 인물이 묻혔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하 5m 깊이에서 발견된 이 석관 은 관 뚜껑 아래 칠해진 회반죽 등을 볼 때 수천년 전 땅속에 묻힌 뒤로 한번도 열린 적이 없는 것으로 추정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여기에 알렉산더 대왕이 숨진 기원 전 323년 직후 창건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기에 만들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무덤 주인이 알렉산더 대왕 일지 모른다는 예측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관에서 나온 미라의 두 개골을 분석해 정확한 나이와 사망 원 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벌겋게 불타는 지구’놓고도 기후변화 논쟁은 계속 사이언스 논문 “여름이 더 빨리 더워져 여름-겨울간 계절박동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 메인대학의 기후변화연구소가 매일 그리는‘오늘의 기후 지도’ 는열 파에 휩싸여 불타는 듯한 지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북아프리카의 알 제리 중부 사하라 사막 지역에 있는 중 소도시 우아르글라는 지난 5일 기온이 51.3℃를 기록, 기상관측 이래 아프리 카에서 최고치로 측정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931년 북 아프리카 튀니지의 케빌리에서 55℃ 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기상역사가들 은 그 정확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 고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WMO 공인 세 계 최고는 1913년 7월10일 미국 캘리 포니아주 데스 밸리의 퍼니스 크릭의 기온이 56.7℃를 기록한 것. 평균보다 5℃ 이상의 고온 현상이 최소 5일 이상 지속하는 이상 고온 현 상을 일컫는‘열파’ 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지구 곳곳에서 기온 기록을 깨고 있는 데 따라 새삼 기후변화가 주 목받고 있다. 그러나 반기후론자들은“기온이 기 록적으로 올라가자 열성 기후변화론자 들이 흥분하고 있다” 고 비아냥거리며

선명한 붉은 색보다 정작 더 더운 곳은 암 갈색으로 표시된 지역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미국 남부, 북부 아프리카와 중동, 중국 대륙 중동부에 걸쳐 있다.

우아르글라 동남쪽 4마일(6.4km)에 있 는 공항에서 나오는 열기가 바람을 타 고 이 지역 기온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 다고‘최고 기록’ 을 인정하지 않고 있 다. 기후변화론과 다른 의미에서‘인간 이 만든 것’ 이라는 것이다. 반면, 진보성향의 미국 언론 감시 단체‘미디어 매터스’는 지난 12일 ABC, CBS, NBC 등 주요 공중파 TV 방 송들의 열파 보도 내용을 분석한 보고

서를 내고 6월 말부터 7월초 사이 2주 에 걸쳐 총 127 꼭지의 열파 기상 보도 중 단 한 꼭지만 열파와 기후변화의 관 계를 다뤘을 뿐“맥락 없는”보도만 하 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전 반적인 지구온난화, 대양의 수온 상승 등을 가져오는 외에 여름과 겨울간 기 온 차이를 점점 더 크게 만들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미국 리버모어국립연구소 등의 연구진이 20일 국제학술지 사이 언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밝혔다. 연구진이“계절 박동이 점점 강해지 고 있다” 고 표현한 이 현상은 지구가 온난화하는 가운데 여름이 겨울보다 더 빨리 더워지는 데 따른 것이다. 이는 특히 북반부 중위도에서 두드러진다. 이 지역의 육지 분포 비율이 높은 데 따 른 것이다. 연구진은“이런 계절 온도 순환의 변화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지구 표면 위 13-16m까 지 대류권에 대한 38년 치의 인공위성 관측 자료와 컴퓨터 모델 데이터를 활 용, 분석했다.

‘친딸 7년간 성학대’터키 미디어재벌에 중형 터키 MTV 등 유명 채널 거느린 오플라즈 미디어그룹 소유주에 18년9개월형 터키 미디어업계 거물이 어린 친딸 을 장기간 성적으로 학대한 추악한 범 죄가 딸의 고백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스탄불 제17형사법원은 19일(현 지시간), 미성년 친딸을 성적으로 학대 한 혐의로 기소된 오플라즈 미디어그 룹 소유주 파티흐 오플라즈에 유죄 판 결하고, 징역 18년 9개월형을 선고했 다고 CNN튀르크 등 현지 언론이 보도 했다. 법원은 오플라즈에 22년 6개월형을 우선 선고한 후 범죄 전력이 없다는 이 유로 3년 9개월을 감형했다. 오플라즈 미디어그룹은 터키에서 디지털TV 서비스‘필박스’를 통해 MTV, 유로스포츠, 시네마TV, 디스커 버리채널, 애니멀플래닛 등의 인기 채 널을 방송하는 유명 미디어그룹이다. 오플라즈의 딸 A(26)는 재판에서 아 버지가 자신을 7세 때부터 13세 때까

지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오플라즈 부부는 별거 중이었 다. 공소장에 따르면 아내와 사는 딸이 자신을 방문할 때면 오플라즈는 추악 한 범죄를 반복해서 저질렀다 A는 법정에서“아버지뿐만 아니라 나를 아버지에게 보낸 어머니, 아버지 를 내버려 둔 오빠, 그리고 저항하지 못 한 나 자신도 증오한다” 고 절규했다고

일간 하베르튀르크는 전했다. 그는 이어“나는 어느 누구와, 어떤 건강한 관계도 형성하지 못했고, 부모 를 증오하며 철저히 외톨이가 됐다” 면 서“내 삶은 망가졌다” 고 토로했다. 세 차례나 자살을 기도하며 자기혐 오에 빠져 살던 A는 성인이 된 후 진실 을 마주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자신을 짓누른 과거를 할머니에게 처음으로 털어놓았고, 이후 어머니에 게도 아버지의 범죄를 말할 수 있었다. 2013년에는 정신과 치료도 시작했다. A는 최근 아버지를 정식으로 고소,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 터키 사회는 오 플라즈의 유죄 판결 소식에 충격적이 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판결을 보도한 일간지 하베르튀르 크는“학벌 좋고 부유한 미디어 거물이 추악한 아동 성학대범으로 몰락한 수 치스러운 사건” 이라고 개탄했다.

NASA, 화성 통째로 집어삼킨 모래폭풍 사진 공개 천체 전체가 뽀얀 공처럼 바뀐 화성 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일(현 지시간) 모래 폭풍이 화성을 통째로 집 어삼킨 사진을 발표했다. 모래 폭풍이 일기 전인 5월 28일 찍 은 화성의 사진과 모래 폭풍이 화성 전 체를 휘감은 7월 1일의 사진을 대비했 다. 화성의 거대 모래 폭풍은 6∼8년마 다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NASA는 설명 했다. 처음에는 작은 먼지 더미로 시작해 천체의 둘레를 완전히 휘감을 정도로 폭풍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화성의 모래 폭풍이 어 떤 에너지에 의해 일어나는지, 모래 폭 풍의 성분은 무엇인지 대부분 밝혀내 지 못한 상태다. 미 IT 매체 엔게짓은 NASA 연구원

화성 전체 휘감은 모래폭풍 사진(오른쪽) 공개

들의 말을 인용해 화성의 모래 폭풍이 태양 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태양광에 의해 움직이는 오퍼튜니티 로버의 작 동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화성 궤도를 도는 다른 탐사선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성 탐사선 오디세이에 탑재된 테 미스 관측장비가 화성 모래 폭풍의 성 분 일부를 분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고 NASA는 전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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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폭염과 전쟁중’ 日·캐나다·北유럽서 사망자 줄이어 폭염이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나라와 이웃인 일본은 당분 간 불볕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평소 무 더위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북유럽 국 가에서도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계속된 불볕더위로 가장 큰 피 해를 본 국가는 옆 나라 일본이다. 일본은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지난 18일 낮 최고 기온이 5년 만에 40℃를 넘겼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기후(岐 阜)현 다지미(多治見)시에선 이날 오후 기온이 40.7도, 기후현 미노(美濃)시에 선 40.6도까지 올랐다.

미 로스앤젤레스의 한 공원에서 한 소년이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일본선 30여명 사망· 1만여명 병원 이송…캐나다도 사망자 89명 일본에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 어선 것은 2013년 8월 13일 고치(高知) 현 시만토(四万十)시 니시토사(西土佐) 지역에서 40도가 관측된 이후 처음이 다. 낮 최고 기온도 나날이 높아지며 지 난 15일 기후현 이비가와초(揖斐川町) 에선 낮 최고 기온이 38.8도를 찍었으 며 이튿날에는 39.3도로 더 높아졌다. 덩달아 열사병과 일사병 등 온열 질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8일 폭염 으로 10명 이상이 목숨을 잃으며 지난 9일 이후 집계된 온열 질환 사망자 수 가 30명을 넘어섰다고 교도통신은 전 했다. 또 지난 9~15일 온열 질환으로 병 원에 응급 이송된 사람은 9천956명이 며 특히 65세 이상이 전체의 절반인 4 천593명을 차지하는 등 노약자의 피해 가 크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도 기록 적인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요 지역은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잇달아 경신했으며 당분간 이같은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 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 스)는 18일 보도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로스앤젤레스 시내 최고 기온은 42.2℃다. 이는 지난 해 같은 시기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36.6℃에 비해 5℃ 이상 높은 편이다.

UCLA의 데이비드 닐린 교수는“20 년 전 집을 사서 수리했을 때만 해도 다 들 에어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했 다” 며 반대를 무릅쓰고 설치해서 다행 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도 폭염이 덮쳐 관련 질환 사 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19일 현 지 언론에 따르면 퀘벡 주 보건당국은 지난 7일 기준으로 퀘벡주에서 폭염으 로 사망한 주민이 89명에 이른다고 밝 혔다. 지난달부터 이 지역에는 매일 최고 31.7~35.3℃의 고온이 이어지고 있으 며 높은 습도까지 겹쳐 체감 온도는 45℃에 이른다.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아 서늘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유럽도 폭염을 피 해가지 못했다. 특히 스웨덴에선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 이 일어났다. 18일 유럽연합(EU)의 지구 관측 프 로그램인‘코페르니쿠스’ 에 따르면 스 웨덴에서만 60여 건의 화재가 확인됐 다. 무더위 속에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이어지면서 발화가 쉽게 일어나서다. 그러나 기후 탓에 화재진압조차 여 의치 않다. 스웨덴 소방당국은 서부 지 역 알브달렌 숲에서 화재진압 활동을 하던 중 인근에 있는 포병대 훈련 장소

에서 불볕더위로 포탄이 폭발할지 모 른다는 우려가 제기돼 화재진압을 중 단해야 했다. 스웨덴 당국은 기온이 30℃를 넘어 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앞으로 의 화재 발생 가능성도“매우 높다” 고 내다봤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도 앞으 로 수 주 동안 북부 및 중부 유럽에서의 화재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에서도 폭염이 계속되자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 8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야외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 폭염 피해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유엔 산하‘지속가능에너지기구’ (Sustainable Energy for All·SE4ALL) 는 냉각 장치가 없어 위험에 처한 인구 가 11억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의 레이첼 카일 대표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고온의 기후 환경을 가진 52개국에 대한 조사 를 토대로“환경이 매우 나쁜 사람만 꼽았을 때 11억명이며 또 다른 23억명 도 크고 작은 냉방 관련 문제에 노출돼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방글라데시, 브라질, 중국, 인 도, 인도네시아,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수단 등 9개국의 상황이 심 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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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21, 2018

전문가 보험상담 생명보험

생명보험 용도 다양하다 단체 생명보험으로 <Group Life Insurance>

종업원 사망보상금 지급한다 재산에 대한 보험이 화재(Fire)와 상 해(Casualty)라고 하는 손실의 원인 (Causes of Loss=Perils)에 대해서 보험 을 드는 것처럼, 건강보험은 건강의 상 실이라는 손실의 원인에 대해서, 은퇴 연금은 노화라고 하는 필연적인 손실 의 원인에 대해서 보험을 드는 것이라 고 말할 수 있다. 생명보험은 필연적이 지만 또한 예기치 않은 죽음이라는 손 실의 원인에 대해서 보험을 드는 것이 라고 말할 수 있다. ◆ 사업적 목적으로도 활용 생명보험은 죽음과 함께 소멸되는 각 개인이 그가 속한 가정에 대해서 지 닌 금전적 가치를 부분적 또는 전체적 으로 보상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생 명보험은 가입자의 죽음과 동시에 대 부분의 사람들이 일생동안 저축할 수 없는 액수의 현금을 즉각 창출한다. 이처럼 생명보험은 가장 필요한 바 로 그 때 현금을 즉시 창출하므로, 다른

어떤 형태의 자산보다도 융통성이 큰 자산이다. 또 대부분의 경우에 보험료 는 소득세를 내고 남은 돈(After Tax Dollar=Net Income)으로 지불하기 때 문에 그로 인한 열매라고 볼 수 있는 생 명보험금(Life Insurance Proceeds)은 소 득세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생명보험은 자산으로서 융통성과 영구적 생명보험의 저축성은 우리들의 여러 가지 재정적 목적이나 목표의 달 성을 보장하거나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충분한 액수의 생명보험은 자녀들 을 양육하는 기간에는 가족의 생계비 (Family Income)를 보장하는 수단으로, 자녀들의 고등교육비(Accumulation of Educational Fund)를 보장하는 수단으 로, 특히 저축성 생명보험은 거기에 축 적되는 현금가치(Cash Value)를 조만간 닥치게 될 노년기의 생활비를 보조 (Supplemental Retirement Income)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때때로 필요하게 되는 비상금 (Emergency Fund)으로 쓸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생명보험은 인생의 종점에 서 맞이하게 되는 자기 자신의 장례비 (Funeral Expenses)를 마련하는 수단으 로 사용될 수 있다. 생명보험은 이처럼 여러 가지 개인 적 재정적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쓰일 뿐 아니라, 사업상 여러 가지 재정 적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도 쓰인 다. 생명보험이 사업적 목적으로 쓰이 는 경우는 단체 생명보험(Group Life Insurance), 중견 간부의 생명보험(Key Man Life Insurance), 동업자들의 생명 보험(Partners’ Life Insurance to fund Buy-Sell Agreement), 주주들의 생명보 험(Stockholders’ Life Insurance to fund Stock Redemption Plan), 등이 있 다. ◆ ‘단체 생명보험’ 이란?

김태수의 주식 투자 교실

2000년대 IT버블의 재현인가? 2001년 9월 IT버블로 나스닥이 폭 락하던 그 시절, 아마존의 주가는 최저 가 5.67달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금 2018년 7월 아마존의 주가는 1800달 러를 넘어섰다.

김태수 세무사 <뉴욕투자컨설팅전문기업 한미글로벌(주) WWW.STOCKUSA.NET>

과거 IT버블 시절 아마존닷컴과 같 은 존재는 바로 AOL이었다. 주가는 단 기간에 급등하면서 161달러를 찍었다. 당시 AOL의 주식가치는 불과 3년 만 에 40배가 상승했다. 하지만 AOL이 불

투명한 수익구조로 다른 회사와의 합 병을 통해 생명줄을 근근히 이어갔던 것과 달리, 아마존닷컴은 2017년 기준 연매출 1,778억달러, 순이익 30억달러 (순이익률 1.7%)를 기록하며, 자본잉여

“단체 생명보험(Group Life Insurance)에서 보험가입자(Insured)는 각 종업원이며, 수혜 자(Beneficiary)는 각 종업원이 지정한 그 가족 가운데 누군가가 될 것이다. 보험료는 단 체 생명보험 증서(Master Policy)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고용주가 지불하게 되며, 고용주 가 단체 건강보험이나 생명보험에 지불하는 보험료는 고용주의 경비(Employer’ s Expense)로 처리된다.”

고용주가 자기 회사를 위해서 일하 는 종업원들을 위해서 부여하는 유급 휴가(Paid Vacation), 건강보험(Health Insurance), 연금(Pension Plan), 생명보 험, 등을 특별 부가급여(Fringe Benefits) 라 부르는데, 건강보험이나 생명보험 은 신체검사 없이 단체로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어느 회사든지 보험에 가입 할 종업원의 숫자가 2명 이상이면, 단 체의 형성이 가능하다. 단체 생명보험(Group Life Insurance)에서 보험가입자(Insured)는 각 종업원이며, 수혜자(Beneficiary)는 각 종업원이 지정한 그 가족 가운데 누 군가가 될 것이다. 보험료는 단체 생명 보험 증서(Master Policy)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고용주가 지불하게 되며, 고

용주가 단체 건강보험이나 생명보험에 지불하는 보험료는 고용주의 경비 (Employer’s Expense)로 처리된다. 단체 생명보험의 보험금액(Face Amount)은 종업원의 직급(Job Class)과 급료(Payroll)를 기준으로 어느 특정한 액수를 일률적으로 정하여 가입할 수 있는데, 종업원이 일하다가 사망하는 경우에 회사가 그 유가족에게 지급하 는 보상금으로 간주될 수 있다. 단체 생 명보험은 일반적으로 기한생명보험 (Term Life)이 사용되는데, 종업원이 그 직장을 떠날 때 개인 생명보험으로 바 꿀 수 있는 선택권(Conversion Privilege)이 주어진다.

금 213억달러의 막대한 자본력을 과시 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의 PER 수준이 200을 넘는다고 하여 그것이 버블붕괴의 이 유가 될 수는 없다. 지난 3년간 주가는 겨우 3.5배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지금 미국 시장은 과거 IT버블 시절 과 닮은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느 시점에 있는 것인가? 다행스러운 것은 이미 학 습효과를 가진 투자자들은 과도한 배 팅은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3년간 나스닥 시장의 상승만 보면 단순히 너무 과하다는 생각에 사 로잡히게 된다. 그런데 시장이 과하게 분출하고 있다는 것은 비이성적인 개 인투자자들이 출현하는 것으로 그 상 황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 아직까 지 집을 팔아서 아마존닷컴을 샀다는 투자자 이야기는 뉴스에 나오지 않는 다. 우리는 불과 얼마 전 비트코인이 2 만 달러를 넘어섰던 그 시기에 집을 팔 고 가족 모두가 RV차량(캠핑카)에서 생활한다거나, 퇴직금과 가족들 재산 까지 모두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인 터뷰 기사들을 쉽게 접했다. 그리고 비 트코인은 폭락했다. 아직 아마존닷컴 의 주식을 그런 식으로 매수 한 사람들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아마존닷컴을 비롯한 FANG 종목 에 대한 투자자들의 집착은 과거 2000 년대 IT기업에 대한 집착과 유사하다. CNBC에 따르면 로이트 홀트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고객용 보 고서에서 1990년대 후반 닷컴주에 대 한 집착이‘FANG’ (페이스북·아마존

·넷플릭스·구글의 이니셜) 주식에 대한 흥미로 대체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막연한 불안감으로 시장을 흔 드는 것은 어쩌면 기관들이 개인들의 자금을 회전시켜 수수료 이익을 취하 려는 의도는 아닐까? 어쩌면 또 다른 세력의 또 다른 의도가 깔린 것은 아닐 까? 사실 이런 것들 역시 막연한 추측 일 뿐이다. 분명한 것은 Fact와 속설은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의 불안요인 중 유가급등 이 물가를 급등시켜 경기회복을 더디 게 만들 것이라는 가정이 있다. 하지만 과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던 시절에 미국 에서 물가상승률은 1차례 상승구간이 있었지만 곧 안정세를 보였다. 현재 미국 내 유가 수준은 2014년 유가 최고 수준의 약 80%에 미치지 못 하고 있어 아직 이 부분에 대한 우려는 미약하다. 또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국제 유가가 오를지라도 미국은 트럼 프 대통령이 법을 바꾼 덕에 자국 내 영 토에서 언제든 충분한 기름을 채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중간선거가 끝나기 전엔 트 럼프 대통령은 물가에 대한 민심과 지 지층인 오일사업자들의 표를 얻기 위 해 60~80달러 수준을 벗어나지 않으 려고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 대해 또 하나 정의할 수 있는 것은 바로‘과도기’ 라는 것이 다. 시장은 2000년도 인터넷을 시작으 로 구글의 광고시장 페이스북의 클라 우드와 커뮤니티 그리고 지금 아마존 이라는‘과도기’ 를 거쳐 블록체인의

◆ ‘단체 생명보험’의 혜택

단체 생명보험에 평생보험(Whole Life)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때 고용주 는 종업원의 급료에서 일정한 액수의 보험료를 떼어 자동 납부할 수 있으며, 종업원은 그 직장을 떠날 때 현금가치 (Cash Value)가 쌓인 그 평생보험을 그 대로 가지고 나갈 수 있게 된다. 물론 평생보험은 현금가치가 쌓이기 때문에 기한생명보험보다 보험료가 높을 것은 자명하다. 요즈음‘ShelterPoint Life’라는 보 험회사는 종업원을 위한 뉴욕 주 필수 보험종목 가운데 하나인 불구혜택 보 험(Disability Benefit Law Policy)에 사고 사망 보험(Accidental Death & Dismemberment Insurance)과 생명보험 (Life Insurance)을 소정의 보험료를 내 고 추가할 수 있도록 제안(Offer)하고 있다. 사고 사망보험은 1인당 년 12 달러 면 5만 달러를, 24 달러면 10만 달러를 들 수 있고, 생명보험은 1인당 년 36 달 러면 1만 달러를 신체검사도 없고 개인 별 신청서도 없이 손쉽게 추가로 가입 할 수 있다. 이 추가 혜택은 고용주가 종업원들에게 줄 수 있는 좋은 특별 부 가급여(Fringe Benefits)가 될 것이다. Hope Agency Inc [희망보험]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t.com NY, NJ, CT 주 커버.

세상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 과도기에 서 투자자들은 과거의 화려했던 기술 주들의 비상을 그리워하며 아마존닷컴 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런 배경없이 단순히 재무적 가치로만 따진다면 현재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말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예를 들면 홈디포의 경우 매출액 1,009억 달 러에 순이익 86억달러(순이익률 8.5%) 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202 달러이다. 이런 재무구조 속에서 두 회사의 주가 가 9배나 차이가 나는 것은 정상적이지 못하다. 어쨌거나 결론을 말씀드리면, 지금 시장에 대해 비관론을 말하는 것은 시 장에 아마존닷컴이나 몇몇 기술주들만 있다고 바라보는 아주 속 좁은 시선에 불과하다. IT버블로 나스닥이 무너지 던 시절에도 다우지수는 횡보장세를 펼치며 가치주들이 선전했던 경험이 있다. 이번 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미 리 겁먹고 빠져나올 필요도 없다. 충분 히 추세가 꺾이는지 확인하고 수익을 실현해도 된다. 뒤늦게 추격하신 분들 은 손실이 나기 전에 빠져나와서 다른 투자법을 생각해야만 한다. 막연한 비 관론에 귀 기울지 말고, 사실에 근거해 서 올바른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지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이다. ◆ 알려드립니다. 미국 증권정보 전문방송 채널 WWW.BESTSTOCKUSA.COM 오픈 했습니다! 오픈이벤트: 2018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보고서 샘플 제공

[독자 시단(詩壇)]

울음 앞선 웃음의 보화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배가 고파 슬피 울고 가난하여 천대 받으며 억울하고 원통하며 쏟아지는 슬픔

울고 나면 답답한 미음이 뚫린 것같기도 울고 울어도 첩첩산중 쌓이는 울음 울다 낙심과 절망 속에 해답(解答)없이 방황 할 때도

잃고 나서 슬피 울고 받고 나서 너무 기뻐 울며 반가워서 흐느낄 때도…!

육신과 마음의 아픈 슬픔 어이 할까 믿음과 기도로 담대하게 자기를 다스려 나아갈 때

소리없이 눈물을 짜내며 소리 높혀 엉엉 울어버릴 때도 눈물마저도 메마른체 속이 타오르나니

울음 앞선 웃음과 기쁨 속에 자신도 모르게 도둑처럼 다가온 보화가 평안하게 내 품 안에 안기리다


2018년 7월 21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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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LY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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