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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5, 2020

<제465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8월 5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이번에는 꼭 한인 뉴욕시 시의원 배출하자” 퀸즈보로청 예산담당관 리처드 이 씨 19선거구 출마 발표 맑음

8월 5일(수) 최고 89도 최저 69도

흐림

8월 6일(목) 최고 82도 최저 71도

8월 7일(금) 최고 84도 최저 70도

8월 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90.50

뉴욕시 시의원 19선거구 출마를 발표한 퀸즈보로청 예산담당관 리처드 이 씨

뉴욕한인사회의 정치적 숙제이자 염원인 한인 뉴욕시의원 배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퀸즈 출신 한인 공무원 리처드 이(Richard Lee) 씨가 4일 뉴욕시의회 19지구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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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이번에는 반드시 뉴욕시에서 쓰며 지역구의 다양한 공동체들 한인 시의원을 배출하자!” 을 이끌어 왔다. 뉴욕한인사회의 정치적 숙제 공식 출마 선언 후, 이 후보는 이자 염원인 한인 뉴욕시의원 배 “지역 사회의 삶의 질을 개선하 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고, 주민들이 정부 혜택을 받을 수 퀸즈 출신 한인 공무원 리처드 있도록 도우며, 학교에 정당한 예 이(Richard Lee) 씨가 4일 뉴욕 산이 배정되도록 투쟁을 벌이고, 시의회 19지구 선거에 출마할 것 더 책임 있는 예산안을 지지했던 을 공식 선언했다. 수년 간의 경험들” 이 그가“역사 뉴욕시의원 19선거구는 퀸즈 적으로 전례 없는 이 힘든 시기를 베이사이드와 어번데일, 베이 테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시의원이 라스, 비치허스트, 칼리지포인트, 될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 고말 북부 플러싱, 와잇스톤, 리틀넥 일 했다. 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한인들 리처드 이 후보는 뉴욕시 선거 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재정위원회(NYC Campaign 현재 퀸즈 보로청 예산 담당관 Finance Board)의 공공자금조달 으로 일하고 있는 리처드 이 후보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공공보전 는 지역 사회를 위한 헌신과 정책 자금 지원한도를 도달했다고 발 경험이 검증된 사회 운동가로서, 표했다. 북동부 퀸즈의 주민들을 위해 힘 이 후보는 한인 이민가정에서

태어나 더글라스톤에서 자랐으며 서 수많은 정책동향들을 관리하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교육과정을 고 지역단체들이 복잡한 뉴욕시 마치고 현재 퀸즈 보로장실의 예 예산 과정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 산 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다. 다. 이전에는 아주인평등회의 지 그는 예산 담당관으로서 뉴욕 역조직인으로 활동하며 세입자 한인봉사센터(KCS) 커뮤니티센 보호, 소상인 지원, 노인지원, 이 터 건물 구매나 뉴욕가정상담소 민 개혁, 지역 사회를 위한 평등한 의 새로운 가정 폭력 보호소 건축 예산 집행을 위해 싸워왔다. 등과 같이 공적 자금을 통해 운영 리처드 이 후보는“뉴욕시의 되는 프로젝트들을 감독하고 있 원 선거구 19지역구는 다양한 공 다. 이 후보는 뉴욕 시장의 예산 동체로 구성 되어 있으며 그만큼 안에 대한 퀸즈 보로청장의 공식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다”면서 회신을 작성하는 책임을 가지고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있으며, 특별히 북동부 퀸즈 주민 ‘우리 함께(together)’ 의 힘을 믿 들에 대한 불공평한 예산 편성을 기 때문이다,‘함께’ 하면 우리는 꾸준히 지적해왔다. 퀸즈 보로청장 예산 담당관으 로 일하기 전, 그는 뉴욕 시의회의 다수당 부대표(Deputy Majority Leader)의 예산 입법 담당관으로

지역의 중추를 맡은 소기업들을 재건하고, 역사적으로 문제 되어 온 학생들에 대한 과소투자 문제 를 바로잡고 가치가 유지될 수 있 게 하며, 노인 분들의 필요사항들 이 충족되어 풍요로운 노후를 보 낼 수 있고, 지역을 위한 대중교통 을 만들고, 정부가 우리 지역 주민 들의 필요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책임을 부여 할 수 있다.” 고 말했 다. 그는 이어“칼리지포인트부터 리틀 넥까지 지역구 내의 모든 동 네들에 새로운 삶과 기회를 전달 하고 북동부 퀸즈를‘우리 함께’

뉴욕, 뉴저지 등 미국 동부지역에 폭풍‘이사이아스’덥쳐 지중해 연안 레바논의 수도 베 이루트에서 4일초대형 폭발 참 사가 일어났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최소 78명, 부상자도 무려 4천여명에 달한다. 정확한 참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선적으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별도의 안전장치없이 장기간 대량으로 적재됐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ammonium nitrate)에서 비롯된 것으 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끔찍한 공격” 으로 규정하고“일종의 폭탄 공격으로 판단한다” 는 의견을 내놓았다.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대규모 폭발 현장에서 소방헬기 한 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자세한 내용 A8(세계)면

베이루트‘폭발’ 참사 78명 사망·4천명 부상…“핵폭발 같았다”

열대성 폭풍‘이사이아스’ 가 뉴욕, 뉴저지 들 미국 동 부지역을 덮치면서 4일 오후 현재 3명이 사망하고 수 백만 가구가 정전됐다. 한때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 됐던 이사이아스는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하기 는 했으나 폭우에 토네이도를 몰고와 미 동부 해안 일 대에 피해가 속출했다. 차위에 쓰러진 나무를 보며 망 연자실한 뉴욕시민. ▶ 자세한 내용 A2면

전진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 다” 고 덧붙였다. 4일 리처드 이 씨의 출마발표 회견에 참석한 박윤용 정 한인권 익신장위원회 회장은“이번에야 말로 한인들이 똘똘 뭉쳐 한인 뉴 욕시의원을 배출해 보자. 이번 19 선거구 뉴욕시의원 선거는 현역 인 폴 밸론 의원이 3선 제한 조건 에 걸려 츨마하지 못함으로‘무주 공산’선거 이다. 이럴 때 한인 유 권자들이 모두 나서 투표하면 충 분히 승산이 있다” 며 한인들의 적 극적인 후원과 투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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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퀸즈 주택가에 쓰러진 나무. [사진 출처=뉴욕포스트]

WEDNESDAY, AUGUST 5, 2020

폭우 쏟아진 필라델피아. 한 시민의 차가 물에 잠기자 경찰이 그를 구하러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도 모자라 열대성폭풍 까지… 퀸즈 나무 쓰러져 남성 1명 사망 뉴욕·뉴저지 등 동부해안 따라 북상… 4일 현재 3명 사망·270만 가구 정전 폭우·토네이도로 침수·차량전복 등 피해 속출 Ω열대성 폭풍‘이사이아스’ 가 뉴욕, 뉴저지 등 미국 동부지역 을 덮치면서 4일 오후 현재 3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가구가 정전됐 다. 퀸즈 플러싱 162 스트리트 일 대는 4일 하루 종일 정정사태가 이어졌다. 한때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 상됐던 이사이아스는 열대성 폭 풍으로 세력이 약화하기는 했으

나 폭우에 토네이도를 몰고와 동 부 해안 일대에 피해가 속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응도 버거운 미국에 폭 풍 피해까지 추가된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사이아스가 동부 해안 을 따라 북상하면서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약 3시 기준으로 3명이 목숨을 잃고 270만 가구가 정전됐

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이동식 주택 공원에서 2명이 사망하고 12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데 이 어 뉴욕시 퀸즈에서도 나무가 쓰 러져 차량을 덮치면서 남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전 피해는 이사이아스가 거 쳐간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 아주, 메릴랜드주, 뉴저지주, 뉴욕

주, 코네티컷주 등지에서 속출했 다. 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 곳곳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에도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지는 주택이 파손되고 나무가 뽑히는 등 각지에서 긴장이 계속됐다.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강풍을 동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반한 폭우로 인해 차량 전복과 도 “뉴욕시에 드문 일이고 걱정해야 로 침수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할 일” 이라며“모두가 아주 심각 델라웨어주 베어 지역의 한 주 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고 당부했 민은 페이스북에“피해가 심각하 다. 다. 전기도 안 들어오고 (마당의) 이번 열대성 폭풍은 코로나19 나무가 거의 뽑히거나 갈라졌다. 확산 억제만으로도 갈 길이 바쁜 모든 창문으로 물이 들어온다” 고 미국 동부 지역에 설상가상의 피 하소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 해를 안겼다. 뉴욕주에서는 피해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 센 터가 문을 닫기도 했다. CNN 등 미 언론에서는 미국이 코로나19 로 씨름하는 와중에 이사이아스 가 덮쳤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 다. 이사이아스 전날 밤 1등급 허 리케인으로 격상됐다가 이날 오 전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 하기는 했다. 허리케인은 1∼5등 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클수록 위 력이 세다.

의류업체 LA CONTENTO, 민권센터에 마스크 기증 퀸즈성당 부활대축일 세례성사 봉헌… 새 신자 25명 탄생 브루클린/롱아일랜드에 매장 이 있는 한인 의류업체 LA CONTENTO(Bespoke Shopwww.lacontentony.com)가 민권 센터에 특별히 만들어진 마스크 500장을 기부했다. LA CONTENTO를 운영하 는 정지선/정유정 부부는 3일 민 권센터를 찾아 직접 마스크를 전 달했다. 이 마스크는 한국산 구리 가 함유된 원단으로 제작한 여름 용 마스크 이다. LA CONTENTO는 그동안 꾸준히 플러싱 노숙자들, 뉴욕시 경찰국과 소방국 등에도 마스크 를 지원해왔다. 정지선/정유정 부 부는“민권센터는 한인사회에 정 민권센터 찰리 천 커뮤니티 오거나이저(왼쪽부터)가 3일 한인 의류업체 LA CONTENTO 정지선, 정유정 부부로부터 마스크를 기증받고 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말로 필요한 일을 하는 단체라서 꼭 돕고 싶었다” 고 격려했다. LA CONTENTO는 18년 전 마스크를 박은 민권센터는 사, 이민자 권익과 정치력 신장, 한국에서 시작해 지난 2014년 미 “이와 같이 한인사회 많은 분들의 청소년 교육 활동을 펼치며 땀흘 국에 자리잡은 맞춤 옷이 전문 제 크고 작은 정성을 바탕으로 여러 리고 있다. 앞으로 더 힘을 내 일 조사 이다. 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위한 봉 하겠다. 고맙다!” 고 말했다.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퀸 즈성당, 주임 김문수 앤드류 신 부)는 8월 1일 2020년 부활대축일 세례성사 예식을 봉헌했다. 이 세 례성사는 2019년 6월부터 시작한 25명의 부활 세례반 새 신자를 위 한 것이다. 이 세례식은 원래 이번 2020년 4월 부활대축일에 봉헌 할 예정이 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4개월 늦 어졌다. 하지만 한명의 영세자 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참례하 여 영세했다. 이날 예식은 참례자들의 안전 을 위하여 오전에 3명이 먼 저 세례 받고 오후에 일반 22 명이 영세했다. 25명의 새 영세자들은 코로나 19로 세례성사가 연기되자 서로 매일 신부들의 묵상글을 공유하 며 주보와 주일미사, 교구에서의 알림과 교황청에서 드린 특별미 사들도 다 함께 온라인으로 참례

퀸즈성당은 8월 1일 2020년 부활대축일 세례성사 예식을 봉헌했다. [사진제공=퀸즈성당 홍보부]

했다. 김문수 본당 신부는“현재 전 세계가 혼란스럽고 또 각자 삶이 힘들다. 여태 혼자 모든 무게를 감당해 냈다면 오늘 세례를 받음 으로써‘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 들, 딸이요. 이 세상 끝날 때까지 함께 하겠다’ 고 약속하시는 하느

님께서 주시는 큰 위로와 용기로 힘을 얻어 공동체와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 고 했다. 또 하느 님 안에서 배불리 나눠 먹는 성체 의 의미를 깨닫고 새로운 삶을 시 작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김문수 신부는 대부모에게 올 바른 길로 새로운 신자들을 이끌 어 달라고 부탁했고, 세례반을 이 끈 본당 이미정 아가비차 수녀와 선교부 봉사자들에 감사를 전했 다. [퀸즈성당 카카오톡 단체방은 ‘#뉴욕퀴즈성당’ 으로 찾을 수 있 다. 퀸즈 성당 webpage 는 www.stpaulqueens.org, YouTube에서는‘St Paul Chs퀸 즈성당’ 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 다.]


종합

2020년 8월 5일(수요일)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지원금 줄줄 새 코로나19 지원금 받아 슈퍼카 산 사업가 체포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지원해 준 돈으 로 슈퍼카를 사는 등 도덕적 해이 를 일삼은 사업가가 체포됐다. 법무부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리 프라이스 3세(29)를 금융 사기 등 4개 혐의로 체포했 다고 4일 밝혔다. 프라이스는 재정상황에 대한 거짓 진술서를 제출함으로써 급 여 보호 프로그램(PPP)을 통해 지원받은 160만 달러를 사치품과 부동산 구매에 쓰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다. 중소기업청(SBA)은 지난 3월 29일 제정된‘경기부양 패키지 법’ (CARES Act)에 따라 코로나 19로 인해 곤경에 처한 중소기업 들에 PPP를 통해 1%대 초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중소기업인‘프라이스 엔터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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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베벌리힐스 대규모 파티장 총격… 1명 사망·2명 부상 코로나 방역수칙 무시하고 200여명 모였다가 아수라장

람보르기니 우루스 [자료사진]…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리 프라이스 3세(29)는 코 로나19 지원금 받아 2억5천만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을 샀다.

이지스 홀딩스’ 와‘713 컨스트럭 션’ 을 통해 두 차례 지원받은 돈 으로 온갖 사치 생활을 누렸다. 그는 2억5천만원에 달하는 람보 르기니 우루스 차량과 롤렉스 시 계에 이어 부동산도 샀다. 또 2020 년형 포드 픽업트럭을 사는 데에

LA 총영사관 긴급 폐쇄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건물 [사진 출처=LA 총영사관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로 어려운 서류미비 한인가정 돕습니다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과 민 권센터와 상호협력하여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서류미비 한 인들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다시 진행한다. 21희망재단과 민권센터가 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돈을 보태기도 했다. 또 휴스턴의 스트립클럽과 나이트클럽을 다니 면서 수천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프라이스가 경범죄 법원에 넘겨져 재판을 받을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관은 3일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 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 됨에 따라 영사관 건물을 긴급 폐 쇄했다고 밝혔다. LA 총영사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민원실 소속 직원 1명이 코 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접촉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방역 작업을 위해 이날 하루 청사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최근 한국 귀국을 앞두고 있던 지인과 며칠 동안 함 께 지냈으며, 직원의 지인은 한국 으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 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와 접 촉한 직원을 비롯해 민원실 소속 근무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진 행할 예정이다. LA 총영사관은 또한 민원인 과 직원의 보건 안전을 위해 민원 실 대면 업무를 7일까지 중단하 고, 유선과 이메일 접수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

지원받은 사람은 중복신청이 불 가능하다. 신청 접수는 뉴저지한 최하는‘한인 서류미비자 돕기’ 인회에 문자메시지(201-410캠페인은 8월7일(금)까지 뉴저지 5632) 또는 이메일(kaanjoffice 한인회에 접수하면 된다. @gmail.com)로 해야 하며, 접수 접수대상은 뉴저지에 거주하 시에는 성명, 주소, 연락처, 이메 는 서류미비 한인을 대상으로 하 일, 신청동기를 제출해야한다. 지 며, 한 가정당 500달러가 지원된 원금 수혜자로 선정이 되면 8월중 다. 다른 한인기관이나 단체에서 에 개별적으로 통보 받게 된다.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 스의 대규모 파티장에서 총격 사 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 이 다쳤다. 총격 사건은 4일 오전 0시 47분 께 베벌리힐스 멀홀랜드 드라이 브에 자리 잡은 한 고급 주택의 파티장에서 일어났다고 CBS 방 송 등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티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격으로 30대 중반의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나 머지 여성 1명과 남성 1명은 총상 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 파티 참석자가 인스타그램 에 올린 영상에는 20여발의 총성 이 울린 뒤 사람들이 놀라 피신하 는 등 파티가 아수라장으로 변한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고 CBS 방 송은 전했다. 이 영상은 현재 인스타그램에 서 삭제됐다.

LA 베벌리힐스 대규모 파티장서 총격 [사진 출처=트위터 갈무리]

CBS 방송은“이번 총격은 갱 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만 용의 자의 신원이 확인되거나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다” 고 밝혔다. 이번 파티는 미국프로풋볼 (NFL)팀에 입단한 모 선수를 축 하하는 자리였으며, 숙박 공유 서 비스 업체 에어비앤비를 통해 베 벌리힐스의 고급 주택을 파티 장

소로 임대했다고 파티의 보안 책 임자는 전했다. 경찰은 이번 파티가 대규모 모 임을 금지한 LA 카운티의 코로 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고 밝 혔다. 또한 파티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사회적 거 리 두기도 지키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여자친구가 줄 오래 섰다고… 햄버거 가게 직원에 총격 한 햄버거 가게에서 긴 대기 줄을 둘러싸고 벌어진 손님과 직 원의 다툼이 총격 살해 사건까지 불러왔다.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경 찰은 3일 버거킹 직원 데즈먼드 아몬드 조슈아(22)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켈비스 로드리게 스 톰스(37)를 체포했다고 AP통 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 난 1일 동네 버거킹을 찾은 톰스 의 여자친구 애슐리 메이슨과 조 슈아의 다툼에서 시작됐다. 메이 슨은 버거킹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주문을 한 뒤 음식을 받기까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건물 [사 진 출처=LA 총영사관 페이스북 캡처]

지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리자 이를

참지 못하고 조슈아에게 화풀이 했다. 이에 조슈아는 메이슨에게 40달러를 환불하며 매장을 떠나 라고 요구했고, 메이슨은 남자 친 구를 데려오겠다고 소리를 지르 며 자리를 떴다. 잠시 뒤 톰스는 메이슨과 함께 매장을 찾아가 조슈아의 목을 팔 로 감아 조른 뒤 총을 쐈고, 총상 을 입은 조슈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톰스는 조슈아를 살해한 뒤 현 장에서 달아났고, 총기를 분해해 내다 버렸다. 경찰은 톰스를 총기 살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체포 했다.

KCS 공공보건부, 뇌건강 온라인 워크샵개최 뉴욕한인봉사셍터(KCS) 공 공보건부는 8월 19일(수) 오후 7 시부터 8시까지, 이호창 교수(로 체스터대 메디컬센터)와 한혜라 교수(존스홉킨스대 간호대학)를 초빙해‘코로나19와 뇌건강’을 주제로 줌(zoom)온라인 화상강 의를 개최한다. ‘건강한 100세시대 준비를 위

한 치매 조기발견과 관리 ‘를 부제 로 한 이번 온라인 워크샵은 치매 관리 뿐만이 아니라, 코로나 19와 관련하여 걱정스러운 뇌질환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전문가와의 Q&A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치매가 걱정되시는 한인어르 신 또는 치매가 의심되는 가족 구 성원의 케어와 관리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 은 참여하면 소중한 정보 를 얻을 수 있다. △zoom 강의참가 링 크: https: //zoom.us/j /92890001718 △문의:

뉴욕한인봉사셍터(KCS) 공공보건부 온 라인 워크샵 포스터

718-886-4126, 929-402-5352 KCS 공공보건부 프로젝트 플 랜팀 nym.pl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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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5, 2020

곽상희 시인, 한영 이중언어 시집‘사막에서 온 푸른 엽서’출간…美의회도서관 소장 영예 ‘이민생활 애환 딛고 인간 본연의 자아 찾아 나선 구도의 길’ 뉴욕의 원로 곽상희 시인이 한영 이중언어 시집 ‘사막에 서 온 푸 른 엽 서 (Postcard From The Desert)’를 출간 했다. 곽상희 시인은 57년간의 뉴 욕 이민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서롭고 고독한 이민자로서의 삶을 투영하며 이민자로서의 근원적 고독과 그리움의 시학 을 담아낸 시들을 발표해왔다. 이번 시집에서는 44편의 시를 통해 역시 오랜 이민사회 활동 에서 우러나온 감성적이고 섬 세한 시적 구성력을 독자들에 게 전한다. 곽상희 시인은 80년대부터 외국시인들과 합동으로 영시집 ‘더 소스(The Source)’를 펴낸 것을 비롯,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 세계 여러 곳에서 국 제시인들의 모임을 통해 한국 시 등문화를 소개해 왔다. 그는 그동안 시낭송, 강연 등을 통해 이민 시문학을 발표하고 영시 워크샵 등을 주도하면서 재미 한인사회에 영문시의 길을 닦 아왔다. 이렇게 30여년 간의 영문시 의 길을 닦아온 곽상희 시인이 그간 작업한 작품들, 그동안 번 역해놓은 시들을 모아 한영 이 중언어 시집 ‘The Postcard From The Dersert’을 출간 한 것이다. 출판사는 CrossCultural Communications. 곽상희 시인에게 이 시집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시집이

미 의회 도서관에 소장되는 영 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시 집 은 △제 1부 ‘The Postcard From The Dersert’에는 ‘사막에서 온 푸른 엽서’, ‘살갗의 은유 (The Metaphor of skin)’ 등 14편 △제 2부 ‘It Is the Life!(그게 사는 거여)’에는 ‘고통이(Pain)’, ‘세상이 발 갛 다 (The World Is Reddish!)’ 등 9편 △제3부 ’Manhatten Rose(맨해튼 장미)‘에는 ‘가볍고 무거운 사랑(Light, Heavy Love)’ 등 10편 △제4부 ‘Just for One Flower(꽃 하나가)’에는 ‘한 글 찬 가 (Hangeul praise)’ 11편 등 등 이민의 애환과 이민자로서의 오랜 사 회활동을 통해 몸으로 직접 부 닥친(체험한) 생활시 44편이 잘 익은 석류처럼 알알이 박혀 있 다. 시집은 130 페이지로 두껍지 않은데다, 요즘 ‘유행하는’ 시집처럼 전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여 쉽게 편안한 마음으 로 책을 펴 읽을 수 있다. 거기 다 소재도 거의 ‘우리들의 생 활’ 이야기 이다. 44편 에 는 ‘Manhattan Rose(맨해튼 장미)’, ‘Love Manhattan Wild Flower(맨 해튼 들꽃 사랑)’, ‘My Sad Town(도시는 슬픔으로 익어가 고)’ 같은 이민 생활의 애환을 담은 시들도 있지만 대개의 시

곽상희 시인

는 시인의 오랜 사회활동 체험 에서 울어 나온 감성의 섬세한 시적 구성력이 특이하다는 평 을 받고 있는 생활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곽상희 시인은 “44편의 시 들이 모두 다양한 소재와 의미 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하 나를 선택하라면 ‘Dreamer Leaves(드리머의 줄기 잎)’ 을 꼽겠다. 이 작품은 현재 트 럼프 대통령 행정부에 의해 시 달리고 있는 드리머들을 위한 시”라고 소개한다. 곽 시인은 “이 시는 우리 민족 특유의 강 인성과 합의정신을 고양한 담 장을 타고 오르는 줄기 잎을 통 해 끝까지 꿈을 놓치지 않는 모 습을 시적으로 묘한 뉴앙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 한다. 문학평론가 김재홍 백석대 석좌교수는 곽상희 시인의 작 품에 대해 “곽상희 시는 표면

뉴욕의 곽상희 시인이 펴낸 한영 이중언 어시집‘사막에서 온 푸른 엽서(Postcard From The Desert.)’표지

적으로는 이민자가 부르는 망 향의 시학이지만, 거론되지 않 는 시편들을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인간 본연으로서의 자아 찾기, 즉 근원회귀, 시간과 공 간을 초월, 우주공간을 횡행 하 여 조용한 또는 화려한 음률을 연주하는 시학이라 할 수 있다. 1980년에 등단한 이래 근 40년 동안 줄곧 추구해온 시정신은 이민자로서의 소외감과 고향 상실감을 극복하고 유쾌하고 건강한 서정으로 한국어의 지 경 확대에 노력해왔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사려 된다. 앞으로 더 힘을 내어 이민 문학사에 큰 획을 긋는 역활을 꾸준히 담당해 주기를 부탁드 린 다 .(Sang-Hee Kwak cherishes the positive attitude which contains human tragedies and

alienation from the present era, with her unique creativity in her subtle t r a n s c e n d e n t a l contemplation based on the oriental thinking of nature and cognizance of native lyricism.)”고 평한다. 평론가 폴 카타파고(Paul Catafago) 씨는 “곽상희는 진 정한 시인이다. 그녀의 작품은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표현한다. 그녀는 시 에서 모든 것에 대해 다루지만, 특히 자연을 보다 깊고 넓은 것 에 대한 출발점으로 날카롭게 사용한다.(Sang-Hee Kwak is a true poet. Her work deftly floats and penetrates both in English and Korean. She writes about everything, but her poetry sharply employs nature as a departure points for something deeper and wider.)”고 평한다. 곽상희 시인은 “앞으로도 이중 언어 번역본을 냄으로써 우리 한국인의 정신문화를 세 계에 펼치고 싶다. 그 꿈을 한 글의 오묘한 심오성과 섬세함 을 나타내고 싶다. 앞의로의 작 품에 이곳의 오랜 생활 경험이 주는 도움이 자연스럽게 흘러 가지 않을 까 희망해 본다”고 말한다. 곽상희 시인은 현재 국 제적인 언론인으로도 활동을 하 지 만 그 가 시 작 한 <Blue Ocean Translation & Publishing>을 통해 번역사업 도 도모하려 한다.

곽 상 희 시 인 은 ‘현 대 문 학’에 시로 등단, 서울대 문리 대, 에드가에벌스대 뱅크스팃 드대학원에서 수학 했다. 그동 안 시집 ‘고통이여 너를 안는 다’ 외 6권, 다수의 공동 영시 집, 수필집 3권,장편소설 ‘바 람의 얼굴’, 연문 소설 ‘Two Faces’ 등 8권의 시집과 3권 의 수필집, 장편·중편·단편 소설 등을 출간했다. 곽상희 시인은 영국 국제시 인 백과사전에 등재됐고 국제 계관시인협회(UPLI) 계관시 인(UPLI)과, 올림포에트리 (Olympoetry) 시인(스페인)에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제1회 박 남수 문학상, 제1회 미주시의회 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퀸즈 화잇스톤에 거주하면서 종합지 ‘삶과 문 학’ 발행, 문학단체 ‘창작 클 리닉’을 운영하며 한영시 워 크숍, 미주 한인사회 치유 문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시문 학회(KALNY, 1984~현재), AAEC(1990~현 재 ), UPLI USA Korea A fairs Dir. Movet One Board Mem 곽상 희 서신 인터넷 집필(2014~현 재)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 고 있다. 시집은 저자와의 연락을 통 해 구입할 수 있다. 우편료 포 함 20달러. 구입을 원하는 문학 애호가는 ‘Kwak, Sang Hee 150-24 17 RD (# 2) Whitestone, NY 11357’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646-283-5658 kwaksanghee9@gmail.com

드리머들의 줄기잎

Dreamer Leaves

담장을 타고 오르는 줄기 잎들이 파릇파릇 다투듯 사랑을 하다가 즐겁고 줄기차게 꿈을 꾸다가, 어제까지 마음 놓고 꿈길을 가다가

The stem leaves on the fence loving green leaves here and there, so many having a pleasant and constant dream. When the helpless, cruel wind blows, it staggers in the roots. But the stem is trembling all over the body, still dreaming, the middle dancing, Yes, dreaming again, dreaming again. putting the blue stalk on the hope side between impossible and despair. Then, turning around the fence,

속절없는 바람, 불어오자 뿌리 채 휘청거리네 허공의 그의 앞을 탁, 가로막아 더 이상 오를 수 없네 그러나, 줄기는 온몸 파르르 떨며 꿈의 허리춤 재워 다시 꿈을 추스른다, 불가능성과 절망사이 푸른 하늘에 희망을 걸고 몸서리치도록 파란 줄기 희망 쪽에 놓아두고 익어가는 오랜 구호 하나, 담장을 돌아 돌아 힘차고 애절하게 휘돌아 아름다운 황토 길, 아리랑 춤추고 있다.

Swing strongly and heartily, beautiful Loess Road, Arirang Arirang-Korean falksong.


미국-코로나19

2020년 8월 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코로나19 중서부 확산 우려…파우치“새 국면”진단 무증상 감염이 지역사회 전파 유발…“통제 더 힘든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부 내륙으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 가 나왔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3일 미주리·몬태나·오클라호 마 등 일부 중서부 주(州)들에 서 지난주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 사스주 등 선벨트(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까 지 띠 모양으로 이어지는 미국 남부의 일조량이 많은 지역) 일 대 재확산 지역의 확산세가 주

춤한 가운데 중서부가 새 핫스 폿(집중발병 지역)으로 떠오르 는 셈이다. 또 인구 대비 신규 감염자 수 에서는 플로리다·미시시피· 앨라배마 주가 앞서나가며 다 른 주들을 앞지르고 있다. 누적 환자가 50만명을 넘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5천 739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총 환자 수가 51만4천901명으로 증 가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4천716명 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누적 환자가 49만1천884명으로 늘었 다. 사망자도 73명이 새로 나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이날 1천 298명의 신규 환자가 보고되며

13일 연속으로 신규 환자가 1천 명을 넘겼다. 누적 환자는 18만

3천241명으로 올라갔다. 이런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새 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 단했다. 파우치 소장과 함께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원 인 데비 벅스 조정관이 전날 발 언한 ‘새로운 국면’은 지역 사회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곳 을 가리킨다며 벅스 조정관의 진단을 뒷받침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나면 이를 통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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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말했 다. 파우치 소장은 예컨대 요양 시설이나 육류 처리공장, 교도 소 등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거기 들 어가 전염을 억제할 수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면 이는 은밀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사회 전파에서 는) 증상은 전혀 없으면서 병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환자를) 파악하고 격리하고 환자의 접촉자를 추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런 무증상 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를 유발 하는 주요 요소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 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를 471만2천305명, 사망자 수를 15만5천379명으로 각각 집계했 다.

차 보험료 더 돌려달라!…코로나19로 집단소송 줄이어 “주행거리 3분의2나 줄었는데 보험료 15% 환급은 불공평” 대형 보험사들이 코로나19 팬 데믹 기간, 자동차 보험료를 충분 히 환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줄 소송 사태에 직면했다. 4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올 스 테 이 트 (Allstate)·가 이 코 (Geico)·아메리칸패밀리보험 (AFI) 등 대형 손해보험사의 가입 자들이 자동차 보험료 환급 조치 에 불만을 품고 잇따라 집단소송 을 제기했다. 지난주 시카고에 있는 쿡 카운 티 법원에 제기된 집단소송 승인

요청만 6건에 달한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코로나 19 사태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져 수 많은 운전자가 자동차를 운행할 수 없었는데 보험사는 보험료를 충분히 인하하지 않았다”며 보험 사가 불공평한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험사가 보험 료를 일시 할인해주거나 환급해주 었지만, 차량 운행이 줄어들면서 보험금 청구 건수가 급감한 데 비 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부연했 다. 올스테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한 원고 측은 환급 규모를 경쟁사 스테이트 팜(State Farm) 과 비교했다. 스테이트팜은 코로나19로 인해 자택대피령이 발령된 지난 3월 20 일부터 5월 31일까지 적용된 보험 료의 25%를 가입자에게 돌려주었 다. 원고는 “지난 봄 일리노이 운 전자들의 주행거리는 3분의 2가량 줄어들었다”면서 올스테이트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적용한 보험 료 15% 환급은 공평하거나 합리적

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올스테이트·가이코·아메리 칸패밀리 외 피소된 보험사는 프 로그레시브(Progressive)·이리 (Erie Insurance)·트래블러스 (Travelers) 등이다. 원고 측은 이들 보험사가 일리 노이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 고 주장했다. 소송 대리인단의 데이비드 니 먼 변호사는 “보험사에 ‘적절히 재산정된 금액을 가입자들에게 되 돌려 주라’고 요구하고 있다”면

코로나19 여파로 차량 통행이 급감한 시카고 도심 간선도로 [2020년 5월12일 촬영]

서 “법원이 집단소송을 승인하면 지난 3월 이후 자동차 보험에 가입

돼있는 일리노이 주민 모두 참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은 민간보험 가입자 5천720달러, 공공보험 가입자 4천290달러로 각각 치솟는다. 이후 지지자들과 의회 의원들 로부터 가격이 과도하다는 불만 이 제기됐다고 WP는 전했다.

주 법무장관들은 국가 지원으 로 약물을 개발한 길리어드가 합 리적 가격을 책정하지 않았다며 “길리어드는 코로나19 대유행 으로 이익을 얻어선 안 되며 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요구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원(NIH)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제3자 등에 생산을 허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제프 랜드리 루이지 애나주 법무장관과 하비어 베세 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주 도했으며 다른 29개주 법무장관 도 서명했다. 주 법무장관들이 초당파적으로 마련한 서한은 보 건복지부와 NIH, FDA 수장에 게 전달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 했다.

“5일 치료에 약값만 3천달러라니! 정부가 개입해 코로나19 치료제 값 낮춰라“ 31개주 장관들, 보건복지부·FDA·NIH에 서한

31개 주(州)의 법무장관들이 초고가인 코로나19 치료제의 가 격을 낮추도록 연방 정부의 개입 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 르면 31개 주 법무장관들은 도널 드 트럼프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의 가격 인하를 위해 정부 권한 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치료제를 독점 생 산하는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 언스 외에 다른 업체에도 제조를

허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연방 정부가 바이-돌 (Bayh-Dole)법에 따른 권리를 행사해 치료제 가격을 낮추고 생 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은 국가 지원 아래 개발된 지식재산의 소유권을 규정한 법 률로, 국가 지원으로 이뤄진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기업, 대학 등의 권리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국가는 비상사태 등 특정한 경우 기업 등이 특허권을 제3자 에게 허가하도록 요구하는 강제

실시권인 ‘개입권’도 가진다. 렘데시비르는 식품의약국 (FDA)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도록 승인한 유일한 약물로, 길 리어드는 10년 전 렘데시비르의 주요 분자를 개발했지만 질병통 제예방센터(CDC) 및 육군과의 협력을 통해 약물로 개발했다고 WP는 설명했다. 길리어드는 6월 말 일반적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 용되는 렘데시비르 가격을 3천 120달러로 책정,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민간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가장 짧은 경우 치료에 5일이 걸린다 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공공보 험 가입자는 2천340달러를 약값 으로 내야 한다. 치료에 10일이 걸린다면 약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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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5, 2020

트럼프의 입과 생각… “도대체 무얼 말하려는 것인지…?!”

난데없이 한국 코로나통계 신빙성 걸고넘어진 트럼프“그건 모를 일” WP "트럼프 난센스"…트럼프, 美 하루 사망자 1천명에 "뭐 어쩔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난데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사망자 통 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언론 인터뷰 도중 미국의 코로 나19 재확산 심각성에 대한 기자의 계속된 공격적 질문에 코너에 몰 리자 아무런 근거 없이 애꿎은 한 국 통계의 정확성 문제를 걸고 넘 어지며 넌지시 ‘음모론’을 흘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언급은 3일 밤 방송된 다큐멘터리 뉴스 ‘악 시오스 온 HBO’(Axios on HBO) 인터뷰에서 조너선 스완 기 자와 설전을 벌이는 와중에 나왔 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28일 이 뤄진 것이다. 4일 워싱턴포스트 (WP),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 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인구 대 비 사망자 비율’ 대신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통계가 적힌 종이를 가지고 나와 계속 미국의 수치가 나쁘지 않다는 식으로 말 하자 스완 기자가 “나는 인구 대 비 사망자 비율을 이야기하고 있 다”며 “이(인구 대비 사망자 비

율)는 미국이 정말로 나쁜 지점이 다. 한국, 독일 등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 렇게 해선 안 된다”고 했고, 스완 기자는 “왜 그러면 안 되냐”고 반문했다. 스완 기자는 “미국이 인구가 X명이라고 할 때 이 가운 데 X 퍼센트의 사망자를 갖고 있 다고 한국과 대비해 말하는 것은 틀림없이 적절한 통계”라고 반박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 다”라며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 율을 산정한 통계를 기준으로 삼 아야 한다는 취지로 맞서자 스완 기자는 “예를 들어 한국을 봐라. 인구 5천100만명에 300명의 사망자 가 발생했다. 대단하다”고 말했 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뜸 “그것은 모를 일이다. 그것은 모 를 일이다”이라고 되풀이해 말했 다. 이에 스완 기자가 “한국이 통 계를 날조했다는 말이냐”고 되묻 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세한 이 야기는 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나 는 그 나라(한국)와 매우 좋은 관 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난데없이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사망자 통계의 신빙성에 의 문을 제기했다.

했다. 구체적 언급을 안하면서도 한국의 사망자 통계가 축소돼 있 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슬쩍 의혹 을 제기한 셈이다. 자신의 주장에 대한 어떠한 근 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것은 모를 일이다. 그 리고 그들(한국)은 급증세를 보이 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실제 사망자 수

를 숨기고 있음을 암시했다면서 “이(트럼프의 주장)는 물론 난센 스(허튼소리)이다. 한국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낮은 것은 한국 이 빈번하게 그리고 조기에 검사 를 실시, 지난 봄 바이러스를 봉쇄 하고 새로운 발생이 나타났을 때 근절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또한 한국이 많은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 이 유”라며 “가려내야 할 양성 가

‘우편투표는 사기’라며 반대한 트럼프 반전?…“플로리다엔 권장” 우편투표에 강한 거부감을 보 여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 작 자신의 주소지이자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선 우편투표를 독려하 는 발언을 4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그것을 우편 투표로 부르든 부재자 투표로 부 르든, 플로리다에서 선거 시스템 은 안전하고 확실하며 믿을 수 있 고 진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는 플로리다에서 민주당의 변화 시도를 물리쳤다면서 “플로리다 의 투표 시스템이 정리됐으므로, 플로리다에선 모두 우편투표를 요 청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비록 공화당 주지사가 이끄는 플로리다에 국한한 것이지만 우편 투표에 대해 “사기”, “매우 위 험하다”며 조작 우려를 제기해온 그가 기존 주장과 상반된 발언을 한 것이다.

그는 투표 시스템 정비와 관련 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 다만 이는 투표권 단체들과 플로 리다주 사이에 우편투표 기한을 바꾸기 위한 소송이 지난달 합의 로 마무리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 했다. CNN은 트럼프의 우편투표 비 판과 관련, “일부 행정부 관리와 공화당 지지자들은 비공개적으로

좌절감을 표시해왔다”며 이들은 우편투표가 필요하며 심지어 일부 지역에선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 했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플로 리다주 상원의원도 며칠 전 트럼 프 캠프의 전화 회의에서 플로리 다주 우편투표에 대해 걱정할 필 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 했다.

능 케이스들이 훨씬 적었기 때 문”이라고 덧붙였다.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보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 응에 대해 계속 압박적 질문을 받 자 한국의 코로나19 자료를 신뢰하 지 않는다는 점을 내비치는 듯 보 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 가나 국제 당국, 또는 미국으로부 터 한국의 수치가 부정확하다는 어떠한 심각한 문제도 제기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국 면에서 대응 부실 논란으로 수세 에 몰린 가운데서도 “미국이 잘 하고 있다”며 자화자찬을 해왔으 며 모범사례로 한국과 비교될 때 면 “미국이 한국 등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검사를 했 다”는 식으로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하곤 했다. 그는 지난 5월 20일에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 은 것은 그만큼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한국, 독일 만큼만 했다면 환자 수가 매 우 적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번 인 터뷰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통제되 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에서 하루에 1천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 하는 상황에 대해 “뭐 어쩔 수 없 다”는 식으로 언급, 논란을 빚었 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나는 그것(코로나19)이 통제되고 있다 고 생각한다”고 하자 스완 기자 는 “어떻게 그러냐. 하루에 1천명 의 사람이 죽고 있다”고 반박했 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 은 죽어가고 있다. 그것은 사실이 다. 뭐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지 않 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것( 코로나19)은 할 수 있는 만큼 통제 되고 있다. 그것은 우리를 괴롭히 는 끔찍한 전염병이다”라고 덧붙 였다. 스완 기자가 “정말로 우리 가 통제할 수 있는 만큼 한다고 생 각하느냐. 1천명의 사람이 죽는데 도?”라고 반문하자 트럼프 대통 령은 “무엇보다 우리는 매우 훌 륭하게 해냈다”고 거듭 주장했다 .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팬데 믹이 어느 정도로 나쁜지 이해는 하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더힐은 이날 트윗과 관련, “우 편투표가 범죄로 이어진다는 증거 가 부족한데도 우편투표가 늘어나 면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거듭 시사해온 트럼프에게 있어 반전” 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선에서 플로리다는 펜 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 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과 함께 6 개 주요 경합주로 평가된다. 특히 그중 가장 많은 29명의 대통령 선 거인단이 걸린 승부처다.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 령이 이곳에서 승리했다. 또 그는

지난해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 다 팜비치로 옮겼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선 트 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우편투표는 민주당 지지 성향 이 강하지만 투표율은 낮은 젊은 층과 흑인 등 유색인종 투표를 끌 어낼 수 있어 민주당에 유리하다 는 분석이 있지만, 투표소로 오기 힘든 노년층 투표율도 높아질 수 있어 공화당에 불리하다고만 볼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회복하는 데 대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는 레바논 정부가 원인을 계속 조 사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그 러한 노력의 결과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베이루 트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해 면밀 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폭발의 원 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 지 않았다. 국무부 대변인도 베이루트에서 있었던 폭발 관련 보도들을 면밀 히 지켜보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국무부 차원에서 폭발의 원인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이번 사고로 피 해를 본 미국 시민이 있는지를 확 인하기 위해 지역 당국들과 긴밀 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 모 폭발이 두 차례 발생,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3천700명이 부 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레바논 폭발참사 “끔찍한 공격”규정 “美군당국, 일종의 폭탄 공격 판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 일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 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과 관련, ‘끔찍한 공격’으 로 규정하며 미 군 당국이 일종의 폭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 은 이번 참사가 폭발성 물질인 질 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 다는 현지 발표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 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 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참 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레바논에 깊은 위로의 뜻

을 전한 뒤 “미국은 레바논을 지 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는 돕기 위해 그곳에 있을 것이다. 우리는 레바논 국민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어 “이것은 끔찍한 공격으로 보 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공 격’이라고 판단한 배경을 묻는 말에 “폭발에 근거해볼 때 그렇 게 보일 것”이라며 “나는 장성 들과 만났으며 그들이 그런 것으 로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공장 폭발과 같은 형태 의 사고가 아니었다”며 “그들( 장성들)에 따르면…그들이 나보다

더 잘 알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공 격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 은 일종의 폭탄이었다”고 덧붙였 다. 이번 참사와 관련,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폭 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 에는 약 2천750톤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밝힌 상 황이다. 농업용 비료인 질산암모늄은 화약 등 무기제조의 기본원료로 사용된다. 지난 2004년 4월 북한 용 천역 폭발사고 당시에도 질산암모 늄이 유출되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4일 베이루트 항구 폭발로 전소된 자동차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 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사상자들 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 뒤 “우리는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 으며 레바논 국민이 이 비극에서


한국

2020년 8월 5일(수요일)

산사태가 남긴 상처…2일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마을에서 4일 오후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3일 집중호우가 내린 충남 예산군 일대 한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 제공=한국의 독자]

물에 잠긴 잠수교… 4일 오전 전날 내린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며 서울 잠수교가 물에 잠겨있다.

폭우 피해‘눈덩이’…사망 15명·실종 11명·이재민 1,587명 시설피해 4천281건…주택 1천273동·농경지 6천525㏊ 피해 8월 들어 수도권과 중부지방 에 연일 쏟아진 호우로 피해 규모 가 계속 커지고 있다.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26 명에서 더 늘지 않고 있지만 이재 민이 1천500명을 넘고 시설피해 는 4천여건으로 증가했다. 피해 상황 집계가 속속 이뤄지는 가운 데 다음 주까지 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 규모는 더 늘 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

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 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 명이다. 실종자 3명이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민은 계속 늘어나 983세 대 1천587명으로 집계됐다. 충북 이 621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463 명, 경기 408명, 강원 90명, 서울 5 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민 가운데 278세대 441명 만 귀가했고 나머지 705세대 1천

146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 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 물고 있다. 일시대피 인원도 2천 385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 기 1천515명, 충북 460명, 충남 243 명, 강원 117명, 세종 40명, 서울 4 명 등이다. 재산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1일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시 설 피해는 모두 4천281건이다. 사 유시설이 2천126건, 공공시설은 2 천155건이 보고됐다.

주택 침수·매몰이 1천273건 에 이르고 축사·창고 705건, 비 닐하우스 148건의 피해가 발생했 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침수·매 몰 위주로 집계기준이 바뀌면서 6천525㏊로 전날보다 소폭 줄었 다. 침수가 6천128㏊, 유실·매몰 은 397㏊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 936건, 하천 347건, 산사태 277건, 가로수 159건, 상하수도 84건, 철

도 43건, 저수지·배수로 27건 등 으로 집계됐다. 시설피해 4천281건 가운데 55.4%에 해당하는 2천371건의 응 급복구가 완료됐다. 응급복구에 는 공무원과 소방·경찰관, 자원 봉사자 등 인력 4만8천833명과 양 수기·굴삭기·덤프트럭 등 장비 5천779대가 투입됐다. 통제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잠수교를 비롯해 충북· 경기 등 지역에서 도로 37곳이 막

코로나 신규 33명중 지역발생 15명

국내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 면서 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30명대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크게 줄어 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북 등 지역사회에서도 접촉자 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잇따라 나 오면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충북 청주에서 우즈베 키스탄인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 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명 늘어 누적 1만4천 456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 일부터 사흘간(36명→31명→30명 ) 30명대를 보이다가 3일 23명으 로 감소했으나 전날(34명)에 이 어 이날도 3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명, 해외유입 이 18명이다. 지역발생은 전날(13 명)에 이어 이틀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1∼3일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8명→8명→3명 등 한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2017년 7월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 장면 코로나19 선별진료소…국내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면서 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3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충북이 6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5 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 이 8명이고, 그밖에 경남에서 1명 이 나왔다. 구체적인 감염 상황을 보면 충북 청주에서는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전날 이들의 동거인과 지인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먼저 확진된 2명은 앞서 청주시내 마 트와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고, 또 이들을 포함한 6명 모두 지난달 31일 340여 명이 참

석한 이슬람 종교행사에도 참석 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 역점 사례로 묶인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정오 기준 으로 이 식당 이용자 1명과 확진 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양성 판 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지난 6월 26일 이후 41일째 두 자릿수 로 집계됐다.

“北 ICBM시험 美 본토에 위협” 美전략사령관“北 불법 핵추구 계속” 북한이 불법적 핵무기를 계 속 추구하고 있고 북한 미사일 을 최상의 위협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미국 군 당국자들의 평 가가 나왔다.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 관은 4일 우주·미사일방어 심 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러 시아의 위협에 대해 설명하다가 “사례가 더 있다. 북한은 불법 적 핵무기 추구를 계속하고 있 고 미사일 시스템을 개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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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능력은 역내 우리의 병력과 동맹을 위협하며 최근 몇 년간 이뤄진 그들의 대 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은 우리의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어 이란 의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 도 같은 행사에서 미국을 향한 미사일 위협을 언급하며 북한과

혀 있고 충북선·중앙선·태백선 ·영동선·경강선·장항선 등 철 도 6개 노선 운행도 전체 또는 일 부가 중단된 상태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9 개 국립공원 251개 탐방로와 경기 ·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 서울·경기·강 원·충북지역 둔치주차장 93곳도 출입이 계속 제한되고 있다. 소방당국이 이번 비와 관련해 구조·대피시킨 인원은 1천24명 으로 집계됐다. 소방은 또한 급· 배수 지원 853건과 주택 안전조치 864건, 낙석 등 도로정리 656건, 간판 등 기타 안전조치 658건 등 의 안전활동을 펼쳤다.

이란을 불량국가(rogue state) 라고 지칭했다. 그는 “불량국 가인 북한과 이란, 비슷한 부류 의 위협인 중국과 러시아는 매 우 빨리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복잡하고 힘든 환 경”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패트리엇(PAC-3), 고고도미사 일방어체계(THAAD·사드), SM-3 등 미국의 다양한 요격 체계에 관해 설명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대니얼 카블러 육군 우 주미사일방어사령관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 성이 있다는 유엔 측 평가가 나 왔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에서 나오는 모든 미사일을 최상의 중대한 위협으로 대처해 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카블러 사령관은 “우리는 모든 탄두에 무엇이 있는지 판단하는 데 있어 어려 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미사일 방어 요격에서 최상의 능력을 갖춘, 훈련으로 준비된 병력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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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5, 2020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현장.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현장.

베이루트서 큰 폭발로 73명 사망 3,700명 부상…“핵폭발 같았다” 항구서 두차례 큰 폭발로 주변 초토화…폭발 원인 확인 안돼 유엔 특별재판소의 2005년 총리 암살사건 판결 앞두고 발생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 도 베이루트에서 4일 대규모 폭발 로 최소 73명이 숨지고 3천700~4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베이루트의 항구에 서 큰 폭발이 두 차례 있었다고 레 바논 언론 ‘데일리스타’와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폭발 로 항구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에 뒤덮이고 많은 건물과 차 량이 파손됐다. 베이루트 건물들 의 유리창이 깨졌으며 놀란 시민 들이 비명을 질렀다. 레바논에서 약 240㎞ 떨어진 지 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폭 발 소리가 들렸다고 키프로스 매

체들이 전했다. 베이루트 항구에서 약 2㎞ 떨어 진 지역에 사는 한 시민은 데일리 스타에 폭발 충격에 대해 “내 아 파트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말했 다. 베이루트에 거주하는 왈리드 아브도(43)는 AP와 인터뷰에서 “그것은 핵폭발과 같았다”고 밝 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초기 집계에 서 폭발로 최소 73명이 숨지고 부 상자가 3천700∼4천명이라고 발표 했다. 외신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이

번 폭발과 관련해 4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디아브 총리는 텔레비전 연설 에서 “이번 재앙에 책임있는 자 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고 말했다. 폭발 원인은 어떤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폭발물이나 화학 물질로 인한 사고인지 정확히 밝 혀지지 않았다. 레바논의 안보 책임자인 아바 스 이브라힘은 폭발 현장을 방문 한 뒤 “당장 조사할 수 없지만 몇 년 전부터 보관된 물질이 있는 것 같다”며 “폭발성이 큰 물질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레바논 NNA통신은 베이루트 항구에 폭발물 저장창고가 있다고 전했다. 베이루트 항구의 한 근로자는 폭발이 폭죽과 같은 작은 폭발물 에서 시작한 뒤 커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베이루트의 폭 발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 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시아 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최근 국 경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또 베이루트 폭발 참사는 유엔 특별재판소의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에 대한 판

‘레바논폭발’원인은 질산암모늄? “베이루트港 안전조치없이 6년간 2,750t 창고보관” 무기제조 기본원료…'2004년 北용천역 참사' 때도 폭발 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참사는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 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 지 언론들이 4일 전했다. 이날 오후 베이루트에 있는 항 구에서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으 며, 이 폭발로 항구가 크게 훼손됐

고 인근 건물이 파괴됐다.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3 천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레바논 보건부는 집계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도 기 자회견에서 “폭발이 발생한 베이 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천750t의

“불법 아동노동 근절 협약에 모든 회원국 비준” 국제노동기구(ILO) 발표 국제노동기구(ILO)는 4일 모든 회원국이 불법적인 아동 노동을 근 절하기 위한 협약을 비준했다고 밝 혔다.ILO는 이날 통가가 협약 비준 서를 내면서 187개 회원국 모두가 ‘아동 노동의 가장 나쁜 형태에 대 한 협약’(제182호)을 비준하게 됐 다고 전했다. 1999년 채택된 이 협약 은 아동을 강제 노동과 인신매매, 무 장 투쟁, 매춘, 포르노, 마약 밀매 같

은 불법 활동 및 위험한 작업에 이용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ILO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5천 만 명의 아동이 노동을 하고 있으며, 절반가량이 위험한 작업에 내몰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이 번 협약이 ILO 역사상 가장 빨리 모 든 회원국의 비준을 받은 것이라면 서 “가장 나쁜 형태의 아동 노동은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환영했다.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 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 혔다.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면서 베이루트 전역에 막대한 충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지질 학자를 인용, 이번 폭발의 충격은

진도 4.5의 지진에 해당한다고 전 했다. 자욱한 연기는 이웃국가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번졌 다. 농업용 비료인 질산암모늄은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쉽게 폭발 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화약 등 무 기제조의 기본원료로도 사용된다. 지난 2004년 4월 북한 용천역 열 차폭발사고 당시에도 질산암모늄 을 실은 화물열차에 불꽃이 옮겨 붙으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생했다. 오는 7일 유엔 특별재판소는 2005 년 하리리 전 총리에 대한 암살을 주도한 혐의로 헤즈볼라 대원 4명 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친서방정책을 폈던 하리리 전 총리는 2005년 2월 14일 베이루트 의 지중해변 도로에서 승용차로 이동하던 중 트럭 폭탄테러로 경 호원 등 22명과 함께 사망했다. 이번 베이루트 폭발은 경제 위 기가 심각한 레바논의 혼란을 가 중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일에는 나시프 히티 외무장 관이 정부의 개혁 의지가 부족하 다고 비판하며 사임했다. 레바논은 연간 국내총생산 (GDP)의 170%에 이르는 국가부 채와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 하락, 높은 실업률 등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10월 왓츠앱 등 메신저 프 로그램의 세금 계획에 대한 반발 로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 동안 이 어졌으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가 심화했다. 레바논 정부는 올해 5월부터 국 제통화기금(IMF)과 금융 지원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 에 이르지 못했다. 레바논은 1975∼1990년 장기 내 전 등으로 국토가 황폐해졌고 2011 년 이후에는 내전 중인 시리아에 서 난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경제 적 부담이 커졌다. 레바논은 이슬람 수니파 및 시 아파, 기독교계 마론파 등 18개 종 파가 얽혀있는 ‘모자이크 국가’ 이며 종파 간 갈등이 정치·사회 적 문제 원인으로 꼽힌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843만5천명, 사망 69만7천명 넘어


문화Ⅱ

2020년 8월 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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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의 ‘ 영화속 클래식 ’ <96>러브

어페어(Love Affair)

<엔니오 모리꼬네의 ‘ 러브 어페어’주제곡> 수필가 정은실

사랑이란 주제로 이야기 판을 벌이면 어느 시대 어느 곳을 막론 하고 며칠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 다. 특히 남녀의 만남으로 시작되 는 에로스적 사랑은 음악, 문학, 미 술 등의 예술 분야 뿐 아니라 철학, 윤리 심지어는 정치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사랑’이 란 단어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우 리 인생에 있어 희비쌍곡선을 긋 게 만드는 것 또한 사랑이다. ◆ 3번이나 리메이크한 명화 1994년 미국 영화 ‘러브 어페 어(Love Affair)’는 아마 미국인 이 선호하는 3대 로맨스 영화에 들 어 갈 정도로 미국인이 좋아하는 영화다. 그러기 때문에 1932년에 처음 제작된 이래 세 번이나 각각 다른 감독과 배우들을 등장시켜 리메이크 된 영화이기도 하다. 제목에서 풍기는 불륜스런 냄 새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클래식 영화 반열에 올려놓을 만큼 스토 리의 전개도 무척 고전적이다. 더 욱이 부부인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이 출연한 1994년도의 리메이 크는 지금까지 미국인들이 즐겨 보는 영화 중 가장 인기 있는 영화 다. 특히 1994년도의 영화 속 음악 은 모두 엔니오 모리꼬네가 맡아 서 했고 편곡이 아닌 순전히 모리 꼬네의 작곡으로 유명한 솔로 피 아노 곡은 언제 들어도 몸에 전율 이 일어날 정도로 감미롭다. 스토리는 흔히 우리가 아는대 로 로맨스 스토리다. 바람둥이이 자 은퇴한 미식축구 스타인 마이 크 갬브릴(워렌 비티 분)은 호주로 가던 비행기에서 가수인 테리 맥 케이(아네트 베닝 분)를 만난다. 두 사람이 탄 비행기가 엔진 이상 으로 비상 착륙하게 되고, 지나가 던 크루즈를 타고 타히티로 향하 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

하늘 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만 바라보다가 사고가 났다고, 이 제 당신이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 으면 나도 다시 걸을 수 있다고, 못 할 일이 없다고 말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으로 막이 내 린다.

영화‘러브 어페어(Love Affair)’포스터

의 감정이 싹튼다. 남태평양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뉴욕으로 돌아오지만, 이 미 두 사람에게는 약혼자가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각자의 약혼 자를 정리하고 3개월 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기로 하고 만약 상대방이 나오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찾지도 말자고 약 속한다. 그러나 테리는 마이크를 만나 러 오던 도중 약속 장소인 엠파이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 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마 다 QR코드가 함께 나옵니 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에서, 아 이폰은 ‘앱스토아’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 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 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

<엔니오 모리꼬네의‘러브 어페어’ 주제곡 큐알코드>

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 옵니다.

어스테이트 빌딩 바로 앞에서 차 사고가 나고 결국 이로 인해 평생 을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다. 한편 그날 테리가 나타나지 않자 마음 을 바꿨다고 생각한 마이크는 선 물로 가져갔던 본인이 그렸던 그 림, 목가적 배경을 뒤로하고 숄을 두른 테리의 모습이 있는 그림을 레스토랑에 주고 나온다. ◆ 다시 만난 연인들 그 후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지만 약혼자와 함께 있는 테리를 보고 더 이상 마 음을 접기로 하고 테리도 자신이 불구가 된 모습을 밝히지 않는다. 후에 마이크는 엠파이어스테이 트 빌딩에서 만나기로 한 날 왜 테 리가 나오지 않았나 그 이유를 알 고 싶어 서로가 한 약속을 깨고 전 화번호부 책에서 테리의 아파트를 알아내서 그녀를 찾아간다. 그리 고 그녀를 만나서 고모가 돌아가 시면서 준 숄을 선물하러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숄을 두른 모습 을 그렸었는데 그림을 봤으면 참 좋았을 거라고. 물론 이때는 벌써 레스토랑에 서 연락을 받아 테리가 그림을 사 갔고 그녀는 휠체어가 있었다고 들은 후였다. 그러나 모른 척하고 그녀의 침실에 들어가 보니 그 그 림이 걸려 있었다. 이때 모든 걸 털 어놓고 왜 사고가 났었다고 일찍 말하지 않았냐고 애절하게 묻는다 . 이때 테리는 당신만 생각하면서

남북교회‘광복절 공동기도문’31년만에 첫 무산 전망 NCCK, 北조그련에 기도문 초안 제안했으나 회신 없어 남북관계 경색이 지속하면서 남 북 교회가 매년 8·15 광복절을 앞두 고 발표해온 ‘한반도 평화통일 남 북 공동기도문’이 올해 처음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에 따르면 NCCK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 측에 올해 공동기도문 초안을 전달했음에 도 아직 회신이 없는 상태다. 이런 탓에 NCCK 측은 전날 보도 자료를 통해 조그련 측과 남북 공동 기도문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을 밝 히고 단독으로 기도문을 배포했다. NCCK와 조그련은 1989년부터 광복 절에 앞서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 하고, 공동기도 주일예배를 올려왔 다. 공동기도문은 NCCK가 서신 연 락 등을 통해 초안을 조그련 측에 제 안해 양측이 합의하는 형태로 발표 해왔다. 세계교회협의회(WCC)도 2013년 총회에서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공동 기도주일’로 정하고 온 세계교회가 참여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남북 강대강 대치 (PG)

광복절까지 조그련 측에서 답이 없을 경우 31년 만에 처음으로 한반 도 평화통일 남북 공동기도문 발표 가 중단된다. 현 정부 때보다 대북 정 책이 강경했던 박근혜 정부 때에도 남북 공동 경축일인 광복절에는 남 북 공동기도문이 양측 합의로 발표 됐다. 남북한 교회는 매년 부활절에 도 공동기도문을 발표해왔으나 지난 해부터 합의를 이루지 못해 한국 측 만 단독으로 기도문을 배포한 바 있 다. NCCK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날짜가 임박해서 (회신을) 보내온 적 이 있기 때문에 아직 조그련의 연락 을 기다리고 있다”며 “부활절에

이어 8·15까지 기도문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굉장히 안타까울 것”이라 고 말했다. NCCK는 단독으로 낸 공 동기도문에서 “온 세계는 코로나 19 감염 때문에 크게 위축돼 있다”며 “우리 민족이 해방의 감동을 온전 히 누리기를 소원하듯이, 온 세계가 감염병의 포로 상태에서 속히 자유 롭게 되길 소망한다”고 바랐다. 이 어 “주님, 어려울 때일수록 남과 북, 북과 남이 서로 하나의 민족임을 자 각하고 협력하게 하시며, 당당히 세 계 속에서 화해와 평화, 통일과 번영 의 새 언약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라고 간구했다.

◆ 엔니오 모리꼬네 창작곡 이 영화에서 직접 솔로 피아노 를 치는 사람은 명배우 케서린 헵 번인데 당시 87세였던 그녀는 타 히티에서 만난 마이크의 숙모 역 으로 나온다. 그녀가 피아노를 치 고 아네트 베닝이 허밍(humming) 하는 피아노 솔로(Piano Solo)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차 사고 후유증으로 휠체어에 앉아 있는 아네트 베닝이 어린이 들에게 허밍음을 내면서 노래를 가르칠 때 나오는 노래가 비틀즈 의 히트곡 중 하나인 ‘I Will’이 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눈망울 과 기품 있는 여인의 자태가 어우 러져 만들어 내는 화음 역시 놀라 울 정도로 아름답다. 또한 타이티 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낼 때 고즈 녁한 석양 무렵 배를 타고 가면서 역시 주제곡이 피아노 대신 관현 악으로 흐르는 모습이 그윽할 정 도로 아름답다. 무엇보다 뉴욕 맨 해튼의 구석구석의 장면들이 뉴요 커들에게는 더 친밀하게 느껴지는 영화였고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성 역시 어느 작곡가 못지않게 높 이 평가되는 영화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어 가서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 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 니다.

영화‘러브 어페어(Love Affair)’명장면들. 두 사람은 남태평양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 고 뉴욕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두 사람에게는 약혼자가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각자 의 약혼자를 정리하고 3개월 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기로 하고 만약 상대 방이 나오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찾지도 말자고 약속한다. 그러나 테리는 마이크 를 만나러 오던 도중 약속 장소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바로 앞에서 차 사고가 나고 결국 이로 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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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AUGUST 5,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낯선 거리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 뉴욕거리 누비는 / 현대 차를 볼 때마면 / 살아나는 자긍심… ”

50평생 이룬 꿈 서민아파트 못내 아쉬워하는 아내 달래며 이민 가방 챙길 때 두려움과 희망이 교차하던, 어이하다 이곳까지 와 낯선 거리에서 피부색 다른 이들 네일 아트하며 자존심 묻고 사는가, 피난살이 같은 메마른 삶일지라도 이 땅에 뿌리 내려 보리라 눈빛으로도 통하는 이웃 되어 보리라. 뉴욕거리 누비는 현대 차를 볼 때마면 살아나는 자긍심 뻗어가는 꿈나무 2세 바라보며 어디 간들 낙원 따로 있나 이 땅에 뿌리내려 조국번영 기원하리라.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55> 박태영(Ty Pak) “That will keep us busy for some time,”Tom observed.“Are you out to buy up Hawaii and make it a prefecture of Japan, completing the conquest Yamamoto couldn’ t accomplish by dropping bombs from the air?” “Let’ s not even joke about it. I want no groundless anti-Japanese sentiment stirred up among Americans. Any outside financial interest in Hawaii’ s real estate will only benefit America. My countrymen are just discovering the value of Hawaii as a rest and recuperation haven as I did four decades ago. I came here for health reasons shortly after my return to Japan from Korea in 1919 and got hooked on its climate ever since. Soon, with the commercialization of jets, one can fly out here from Japan in a few hours for a weekend getaway. But the biggest hurdle is the aversion many Japanese still feel toward revisiting the scene of their infamy.” “They’ ll get over it if they watch film showing the scenic riches of Hawaii. Japan has TV, doesn’ t it?” “Still in its infancy. NHK, our equivalent of BBC, started television broadcasts only in 1953, as the Korean War ended, and its first color television broadcast was introduced only this month. But there is no doubt it will grow and every household will have one or more TV sets as they do radios now. It so happens I own a controlling share and I’ ll have you as my primary supplier of Hawaii documentaries.” “One shot of Hanauma Bay, Oahu, Hana Bay, Maui, or the eruptions and lava flows of Mt. Kilauea, Big Island, will prove irresistible and undo any hang-ups the Japanese might have on account of their past. They are already arriving in droves to spend the money they have made off the Korean War as our outsource quartermaster.” “True our Jinmoo Prosperity is a windfall from the war but we didn’ t exactly ask for it. Actually, we’ ve done a big favor to America. If we hadn’ t been there only a hop away across a moat to stage, regroup, and retool the American forces, the war would have ended at the end of the first month, the whole peninsula under Soviet control. But I still feel guilty about our getting rich while Korea got devastated and have tried to urge reestablishment of diplomatic and trade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to enable investment of our war profits back in Korea and put her back on her feet. But Syngman Rhee would have none of it. Thank God his days are numbered, though there is no guarantee that the new Korean leadership to emerge after his ouster will be more amenable to Japanese capital.” “You believe Rhee will fall?”Tom asked. “Absolutely. Rhee should have known that his people can’ t be pushed too far.” “What is your take on the Korean situation, Peter?”Chow asked. “I agree with Professor Oda. Rhee’ s days are numbered. But, returning to Japanese investment in Korea you mentioned, Professor Oda, is the Japanese public really open to the idea?”

“그 일들은 우리를 한동안 바쁘게 만들겠네요”톰이 말했 다.“하와이를 다 사들여 야마모토가 공중폭격으로 달성하지 못한 걸 완성하여 일본 현을 만드실 작정입니까?” “그런 말은 농담으로도 하지 마. 미국사회에 괜한 반일감 정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하와이 부동산에 외부 돈이 들어오 면 그만큼 미국에 도움이 돼. 내가 40년 전에 발견했듯이 우 리 일본 사람들이 휴계지 요양지로서의 하와이의 가치를 발 견하고 있어. 내가 1919년 조선에서 일본으로 귀국 후 건강상 의 이유로 여기 왔다가 날씨에 반하게 됐어. 곧 제트 비행기 의 상업화로 일본에서 여기까지 몇 시간이면 와 주말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어. 그러나 제일 큰 장애물은 많은 일본인들 이 그들의 치욕인 진주만이 있는 곳이라 꺼리는 것이야.” “그들에게 하와이의 풍광을 보여주는 영화를 보여주면 그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일본에도 TV가 있지요?” “아직 초기야. 영국 BBC에 해당하는 일본 NHK가 한국 전쟁이 끝나던 1953년에 설립됐고 총천연색 프로그램 방영은 이달에 시작했어. 하지만 이게 크게 성장할 것이 틀림없어. 모든 가정들이 지금 라디오 가지고 있듯 TV를 한 대 이상 갖 게 될 거야. 마침 내가 NHK 지배주주라 자네를 하와이 기록 영화 주 보급자로 위임 하겠어.” “오하우에서 하나우마 만, 마위에서 하나만, 큰섬에서 키 라웨야 화산이 터지고 용암이 흐르는 광경은 외면할 수 없게 매력적 입니다. 과거 때문에 일본인이 갖는 주저 따위는 박차 버릴 겁니다. 이미 일본인들이 한국전쟁 중 우리 외주 군수 병참으로 번 돈을 쓰려고 하와이로 떼지어 오고 있습니다.” “맞아. 우리의 진무 번영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우발적 횡 재인건 사실이나 우리가 그걸 요구한건 아니야. 사실은 우리 가 미국에게 큰 호의를 베푼 거지. 만약 우리가 한발 뛰면 닿 는 개울 건너에 있어서 미군을 개편하고 재조직하는데 도움 을 주지 않았다면 한 달 만에 전쟁은 끝나고 반도 전체가 소 련 지배하에 들어갔을 거야. 그러나 난 한국이 폐허가 될 동 안 우리가 부자가 된 것에 대하여 죄책감을 느끼고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외교와 통상을 재개하여 일본의 전쟁 수익을 한 국에 투자함으로써 한국이 다시 일어서게 하도록 하자고 종 용했으나 이승만이 전적으로 거절했어. 다행히 그의 집권이 얼마 안 갈 것이지만 그 사람 쫓아내고 들어올 다음 지도자가 일본 자본에 더 용납적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어.” “이승만이 넘어질 것 같아요?”톰이 물었다. “절대적이지. 자기 백성들을 밀어붙여도 한도가 있다는 걸 이승만 알아야 해.” “한국 상황 어떻게 봐, 피터?”하고 차우가 물었다. “오다 교수님과 동감이어요. 이승만 정권은 얼마 못가요. 그런데 말씀하신 일본의 한국투자에 대한 일본에서의 일반 적 반응이 어떻습니까, 교수님?”

연합시론

일본은 추가보복 위협 말고 징용배상 접점 찾기에 적극 나서야 일제의 조선인 징용 배상 문제 를 놓고 한일 간 긴장 수위가 갈 수록 높아진다. 한국 내 일본 기 업 자산을 압류하는 절차인 한국 법원의 공시송달 효력이 4일 0시 부터 발생하자 피고 기업인 일본 제철(옛 신일철주금)이 즉시 항 고키로 했고,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보복을 추가할 가능성이 커 지고 있어서다. 압류 대상 자산은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합작사인 PNR 주식인 데, 일본제철이 11일 0시까지 즉 시항고하지 않으면 압류가 확정 되기 때문에 항고는 예정된 수순 2018년 10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중 유일한 생 이었다. 법률적으로 집행정지 효 존자인 이춘식 씨(가운데)가 강제징용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 판결을 위한 대법 력을 갖는 즉시항고에 따라 일본 원 전원합의체가 열리는 대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일제에 의한 징용배상 문제는 제철은 일단 매각 절차를 막고 시 가해국이 접점 찾기 노력을 외면하고 일방주의 주장만 되풀이한다면 한국 내 반일 감 간을 벌게 된 셈이다. 정이 치솟아 협상의 공간은 더 좁아지게 된다. 아베 정부는 이제라도 진지하게 대안을 일본제철은 징용 관련 문제는 갖고 출구를 찾는 노력에 동참하길 바란다.” 국가 간 정식 합의인 한일청구권 협정에 의해 완전히, 최종적으로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역사적 과 서까지 해법 마련에 애쓰는데도, 해결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오 인정과 치유 노력은 외면하고 일본 측의 관련 고민은 별로 보이 아베 신조 총리 정부가 고수하는 ‘국제법 위반’주장을 앞세우는 지 않는다. 징용 배상 판결을 겨 입장의 판박이다. 개인청구권은 회피 전략으로 일관한다. 냥한 명백한 보복인 수출규제를 소멸하지 않았다는 점이 국제법 가해국이 완고함에서 벗어나 거둬들이지 않을 뿐 아니라 외교 적으로 인정되고, 일본 내에서도 지 못하는데도 오히려 피해국의 협의에서도 한국이 청구권협정 같은 목소리가 있었는데도 아베 해법 찾기 노력은 이어졌다. 우리 을 깼으니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정부는 심하게 요지부동이니 유 한국정부는 지난해 이른바‘1+1’ 고자세를 유지한다. 감이 아닐 수 없다. (한일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위자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 인식차가 현격하다면 일방주 료 지급) 안을 제안했으나 일본이 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의를 버리고 간극 좁히기 노력을 거부한 바 있다.‘한국이 일단 위 대법원판결과 관련 절차가 국제 벌여야 하는데도 추가 보복을 시 자료를 지급한 뒤 일본 기업에 구 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 사하는 등 되레 배짱을 부리니 적 상권을 청구한다’ ,‘일본 기업이 다. 여러 사안이 실타래처럼 얽힌 반하장이 따로 없다. 위자료를 지급하면 한국 측이 이 고난도 사안인 만큼 협상에 적극 일본 정부의 경고 목소리도 커 를 보전한다’등의 해법도 거론 적으로 응해도 해결이 어려운 판 지고 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됐지만, 피해자의 권리가 침해되 에 진정성 있는 협의 자세를 찾아 요시히데 관방장관은“온갖 선택 고 일본 기업의 책임성이 담보되 볼 수 없다. 제대로 된 역사 인식 지를 시야에 넣고 계속 의연하게 지 않는 등의 한계 탓에 진전을 과 지난 과오에 대한 책임감이 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소 다 이루지 못했다. 금이라도 있다면 나타날 수 없는 로 부총리 겸 재무상도‘적당한 지난해 11월엔 일본을 방문한 태도다. 대응’ 을 거론하며 보복 조치 가 문희상 당시 국회의장이 이른바 가해국이 접점 찾기 노력을 외 능성을 열어놨다. 일본 언론에서 ‘1+1+α’(한국기업·일본기업· 면하고 일방주의 주장만 되풀이 는 주한 일본대사 소환, 비자 발 국민의 자발적 성금) 안을 제시해 한다면 한국 내 반일 감정이 치솟 급 엄격화, 보복 관세, 일본 내 한 주목받았고 관련 법안까지 마련 아 협상의 공간은 더 좁아지게 된 국 자산 압류, 금융 제재 등을 거 했으나 결론을 내진 못했다. 다. 아베 정부는 이제라도 진지하 론한다. 이렇듯 한국이 때론 이해 당사 게 대안을 갖고 출구를 찾는 노력 일본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해결 자들로부터 호된 지적을 받으면 에 동참하길 바란다.


2020년 8월 5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WEDNESDAY, AUGUST 5, 2020

A12

건설 현장 노동자 여러분!

작업 현장에서 일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작업 현장에 건설 감독관, 현장 안전 담당자, 현장 안전 관리자가 있는 경우, 지역 법 196에 따라 2020년 9월 1일 전에 총 40시간의 안전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무료 교육 대상자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NYC.GOV/NYCSAFETY를 방문하세요.

안전을 유지하세요. 교육을 받으세요. 직업을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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