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6, 2018
<제404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8월 6일 월요일
“4·27 판문점선언 국회서 비준하라” 한국서 민화협 등 300여 통일시민단체, 100만 서명운동 전개 뉴욕 민화협도 만장일치 동참 의결… 1만명 목표로 서명 나서 맑음
8월 6일(월) 최고 93도 최저 77도
맑음
8월 7일(화) 최고 90도 최저 77도
한때 비
8월 8일(수) 최고 90도 최저 75도
8월 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22.80
7월 14일~7월 20일 중국을 거쳐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민화협 관계자들이 7월 22일 서울 마포 소재 민화협 사무실에서 북측 민화협과 논의됐던 남북 간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화협 집행위원장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시을),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김형진 후원회장
뉴욕 민화협은 3일 뉴저지 팰팍 본가식당에서 임시총회를 갖고‘4·27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동의안 100만 범국민서명운동’ 에 동참할 것을 의결했다. 앞쪽 가운데 뉴욕 민화협 임마철 대표상임의장, 왼 쪽은 범국민서명운동 뉴욕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박면수 상임의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 화협) 뉴욕협의회(대표상임의장 임마 철)는 지난 3일 뉴저지 팰팍 본가식당에 서 임시총회를 갖고 한국의 민화협과 300여 통일시민단체가 추진하고 있는‘4 ·27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동의 촉구 100만 범국민서명운동’ 에 적극 동참할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모임에는 조병창 전 대표상임의 장을 비롯하여 김영윤, 이상호, 유시연 상임의장, 이윤희 사무처장과 이관일 고 문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엄수흠, 정 영종, 오천근, 김형구 씨 등 4명의 공동 의장과 김동식, 정해묵 씨 등 2명을 고문 으로 추천 승인했고 박면수 상임위원장 을 100만 범국민서명운동 뉴욕추진위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하고, 뉴욕 민화협의 상임의장 및 공동의장 모 두를 범국민서명운동 뉴욕추진위원으 로 위촉했다. ◆ 한국 300여 단체, 선언문 발표 = 한편, 지난 7월 12일 한국의 민족화해협 력범국민협의회, 6·15공동선언실천남 측위원회 등 통일시민운동 관련 300여 단체는‘4·27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동 의 촉구 범국민서명운동 선언문’ 을발 표했다. 선언문은“지난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남북정상은 한반도에서의 비핵화 선언을 분명히 했고,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임을 천명하며, 항구적이 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합의했다.
장으로 선출했다. 박면수 범국민서명운동 뉴욕추진위 원장은 이날“4·27 판문점선언에서 남 북 두 정상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분명히 했고, 더 이상 전쟁이 없는 항구적이고 도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전격 합의한 바 있다. 4·27 판문점선언이 국 민적 지지와 합의, 남북 간의 신뢰, 국제 사회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정권이 바 뀌더라도 남북정상 간의 합의와 선언이 최대한 지켜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비준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밝 혔다. 또 그는“뉴욕 민화협 상임위원들 모 두가 추진위원이 되어 동참한다면 1만 명 이상의 서명은 뉴욕에서 무난히 돌파
이번 판문점선언은 한반도에서 70년간 계속된 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새로운 평 화와 번영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선언이었다” 고 전제하고“판문 점선언 이후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비 준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0% 이상 을 넘고 있다. 국회비준 동의가 중요한 이유는 그동안 남북정상들이 합의한 남 북기본합의서와 6·15공동선언, 그리고 10·4공동선언이 국회비준 동의를 받지 못해 정권의 변화에 따라 남북 간 긴장 과 적대행위가 반목되어 전쟁의 위협에 항상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번 판문점선언은 반드시 국회비준 동의 를 통해 판문점선언의 효력이 법적으로
“트럼프, 김정은에게 문 여는 방법 알려줘” 볼턴“트럼프는 마스터 클래스 통해 최선 다하고 있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에게‘마스터 클래스’(최상급 수 업)를 하며 누군가를 위해 문을 여는 방 법을 알려주고 있다” 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5일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에 출연해“트럼프 행 정부에서 북한의 실제 비핵화 전망을 순 진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없다” 면 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에 대 해선 이같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 는“만약 북한 사람들이 문을 어떻게 통 과하는지 알아내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
통령을 가장 혹독히 비판하는 사람들조 차도 대통령이 문을 충분히 넓게 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우리는 북한 사람들 의 성과를 봐야 할 것” 이라며“그것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고 강조 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에서 김정은에게 보여준 영화를 시작으 로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어떤 미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모든 것을 하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있다” 며“그는 그 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12 북미정 상회담 당시 김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 이후 펼쳐질 북한의 밝은 미래상을 그린
1,142.44
1,103.16
1,133.80
1,111.80
1,136.27
1,110.58
완결성을 갖도록 하여 한반도가 전쟁과 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 민화협 핵 위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평화 을 비롯한 통일시민사회단체는 판문점 를 바라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열망인 것 선언의 조속한 국회비준 동의를 위한 이다” 고 4·27 판문점선언 국회비준동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고자 한다. 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민화협과 통일시민사회단체는 판 선언문은 이어“원칙적으로 대통령 문점선언의 국회비준 동의에 총력을 기 은 헌법상 조약체결권과 조약에 대한 비 울일 것이며, 국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준권을 갖지만, 헌법 제60조에 따라 국 번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가나 국민에게 재정적 부담을 지우거나 하루 빨리 국회비준 동의안을 처리할 것 입법사항(국민의 권리의무에 영향) 등 을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 고 선언했다. 중요한 조약은 비준하기 전 사전에 국회 를 밝히는 바이다”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국회의 동의를 받 이어 선언문은‘우리의 결의’ 를 통해 은 조약은 법률과 같은 수준의 법적 효 “△판문점선언의 국회비준 동의가 즉각 력을 갖기 때문에 정부가 변경되더라도 이루어질 것을 촉구한다. △오늘부터 판 어떠한 권력자도 마음대로 개폐할 수가 문점선언 국회비준 동의 100만 범국민서 없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8일 민화협과 명운동에 돌입한다. △우리는 100만 범 회원단체를 비롯한 300여개 통일시민사 국민서명운동을 전국 방방곡곡에서 시 회단체는‘4·27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행할 것이며, SNS상에서도 적극적인 서 동의추진위원회’ 를 구성하고 조속한 국 명운동을 전개한다. △우리는 100만 범 회비준 동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 국민서명운동의 결의를 위한 집회를 매 한 바 있다” 고 밝히고“그러나 국회는 월 27일 국회 앞에서 진행한다. △우리 판문점선언 76일이 지나고 있음에도 불 는 판문점선언의 국회비준 동의가 이루 구하고 국회비준 동의에 대한 그 어떤 어지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한다”고 <정범석 기자> 실천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지 않음에 분 결의했다.
3분 분량의 영상물을 아이패드를 이용 해 직접 보여준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친서 교환에 대해서는“그들 은 서신 왕래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필 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면서“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 한 문제” 라고 말했다. 또“우리의 우선순위는 북한의 비핵 화” 라며“김정은은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일을 할 것이고 1 년 안에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주장했 다. 그러면서“여기서 중요한 것은 김정 은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한 일을 끝까지 해내도록 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A7면
볼턴 보좌관은 자신의‘1년 내 비핵 화’발언에 대해서는“그것은 김정은에 게서 온 것” 이라고 말해 기존의 강경 입 장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만약 그들이 전략 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기로 한다면 그 들은 1년 안에 그것을 할 수 있다” 며“우 리는 사실 전략적인 결정이 내려졌다는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 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그 증거를 봤느냐’ 는 질문에는“불행하게도…, 정보사항에 대 해서는 말할 수 없다” 라고 대답했다. 또 진행자가‘북한의 해변에 콘도를 짓기에는 아직 멀었다’ 고 지적하자 웃 으면서“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의 해변에 콘도를 갖고 싶지는 않다” 고말 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6, 2018
세무사·주식투자 전문가 김태수 씨 美주식투자 정보제공 전문방송 개설 <스탁유에스에이(www.beststockusa.com)>
한국외대 글로벌 CEO 최고경영자 과정 뉴욕 13기 수료식.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김중화 원장(앞줄 가운데), 경영대학원 글로벌CEO과정 최승현 지도교수, 뉴욕한인상공회의소 김선엽 회장, 한국외대 글로벌 CEO 뉴욕총원우회 곽우천 회장, 김용선 회장, 민주평통 미주 김기철 전 부의장(EMBA 2기), 심인숙 가수(EMBA)및 원우들과 13기를 수료한 28명과 함께 “한국 외국어대 EMBA 최고!”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외대 EMBA 뉴욕총원우회>
한국외대 뉴욕‘글로벌 CEO 최고경영자 과정’13기 수료식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CEO(EMBA) 최고경영자 과정’뉴욕 13기 수료식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주 최,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주관, 한국외대 EMBA 뉴욕총원우회와 한국 외대뉴욕동문회 후원으로 성대하게 열
렸다. 이날 한국외대경영대학원 김중화 원장은“4주 동안 밤 10시까지 공부한 28명의 수료생들을 축하하며 오늘이 나라를 번영케하는 재목을 배양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국외대 글로벌 CEO 뉴욕총원우 회 곽우천 회장은“2007년 시작된 뉴 욕 글로벌 EMBA 최고경영자 과정이 어언 460여명의 원우를 배출하여 감회 가 깊다. 13기 수료생들을 비롯한 총원 우회가 각자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통한 아이디어 제공으로 가치를 높여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백기성 원우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CEO최 고경영자 과정은 뉴욕, LA, 샌프란시스 코, 달라스, 애틀랜타, 워싱턴DC와 인 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다.
미국 세무사이자 주식투자 전문가 인 김태수 씨가 최근 미국 주식투자 정 보제공 전문방송 ‘스탁유에스에이 (www.beststockusa.com)’ 를 개설했다. 김태수 씨는 뉴욕일보에‘김태수의 주식투자교실’칼럼니스트로 활동하 고 있으며, 뉴욕 AM1660 라디오 1시 경제방송‘굿머니,굿라이프’진행자, 뉴욕 중앙일보‘김태수의 증권이야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김태수 대표는‘스탁유에스에이 (www.beststockusa.com)’ 는‘미국 주식 투자 정보제공 전문방송’ 이라는 기업 이념을 가지고,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 보를 제공하며, 투자이론과 실전분석 법을 교육하고 있다. 항상 개인투자자 들의 입장에서 철저한 가치주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언제나 기업과 제 품의 가치에 충실한 분석으로 개인투 자자 분들의 안정된 성공을 위해 최선 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스탁유에스에이‘는 △데일리 브 리핑 방송- 매일 오전 11시 업데이트 되는 주식시장 동향과 미국의 경제 산 업 투자 이야기 △주간 투자 세미나 방
‘스탁유에스에이’ 김태수 대표
송- 시장의 흐름과 관심종목에 대한 분석 및 매수/매도 포트폴리오 관리 △ 월간 보고서- 매월 1일 발간되는 경제 및 시장동향 보고서, 투자 관심종목 분 석 등 △주식투자 상담- 주식투자로 어려움에 처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원금 회복 지원 △주식투자 교육- 초 보자들과 혼자 투자가 어려운 한인들 을 위해 계좌개설부터 경제이론과 차 트분석까지 매매전략 수립의 노하우 교육 △컴퓨터 교육- 컴퓨터 작동이 어려운 ks인들에게 컴퓨터를 이용한 주식투자 및 계좌관리 등의 서비스 이 용에 대한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문의: 718-570-2771
미동부김제향우회(회장 강성준)는 5일 뉴욕 베이사이드 알리폰드파 크(Alley Pond Park)에서 2018년도 야유회를 가졌다. 이날 김제 향 우들은 퀴즈대회와 노래자랑을 즐기며 향수를 달래고 친목을 다졌다. 이 자리에는 세계호남향우회 회장을 역임한 손지용 전 회장, 김형 근 직전 회장, 박 헌 뉴욕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 회장을 비롯하여 류경석 부회장, 정수지 총무, 서성태 감사 등 임원진과 50여 명의 향우 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지난 2월 뺑소니차에 치어 의식불명의 혼수상태에서 향우들의 정성어린 도움을 받아 기적적으로 의식 을 찾았던 이혜숙 씨가 완쾌된 모습으로 참석해 향우들을 기쁘게 했다. <정범석 기자>
미동부 김제향우회 야유회 “즐거운 하루”
8월 24일~26일 한국학교 역사문화체험캠프 준비 만전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회장 황현주)는 4일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 시민참여센터 (KACE)사무실에서 제6회 역사문화체험캠 프 준비모임을 참가 교사들과 보조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날 교육프로그 램 담당교사들은 수업시연과 준비사항 점검 했다. ‘한글의 나라, 조선’을 주제로 진행하 는 이번 캠프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뉴 저지 린우드에 있는 ‘맥도날드 YMCA 캠프 장’에서 열린다. 현재 정원까지 약 10여명의 신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참가 문의: 201694-1509 강성방 프로그램 간사 <사진제 공=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홍보부>
KCS, B형 간염 무료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보건부 간 건강팀은 5일과 19 일‘B형 간염 무료 검진’ 을 개최한다. 5일 무료검진은 정오부터 오후 2시30 분까지 뉴욕그리스도의교회(37-05 111 St, Corona, NY 11368)에서, 19일 무료검진은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브루클린제일교회(14 Gravesend Neck Rd, Brooklyn, NY 11223)에서 개최된다. -예약 및 문의: (718)7912197, (212)463-9685 내선 203
[바로잡습니다] 본보 8월4일자 A1면‘위안부 알리려’美대륙 80일간 자전거횡 단‘3A팀’한국 두 대학생, 8월31 일 뉴욕 도착’제하 기사 본문 29째 줄“… 9월 1일(토) 오후 1시~3시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한인동 포회관(KCC, Korean Culture Center)에서 뉴저지 한인 젊은이들 과의 간담회를 갖는다”부분 중
‘뉴저지 Tenfly에 있는 한인동포회 관’ 을“맨해튼에 있는 한국문화원 (KCC, Korean Cultural Center, 원 장 김용경, 917-453-8334)으로 바로 잡습니다. 한국문화원은 맨해튼에서 개인 이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언어(영 어, 한국어)강습, 한국 역사 및 문화 소개, 유학안내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 랍니다.
종합
2018년 8월 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NYT가 전한 북한 식당 여종업원 집단탈북 막전막후
결행직전 5명 사라져… ‘007 작전’방불 추격나선 식당주인, 추돌사고 내 다른 여종업원 2명 비행기 못타 ‘기획 탈북’의혹을 받고 있는 2016 년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북과 관련, 탈북 배경과 과정을 비롯한 당시 긴박했 던 상황을 담은 뒷얘기가 미국 뉴욕타임 스(NYT)를 통해 추가로 공개됐다. NYT는 5일자 기사에서 당시 탈북을 주도했던 식당 지배인 허강일 씨의 인터 뷰를 토대로 막전막후 상황을 전했다.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소재 북한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지배인 허씨 와 여종업원 등 13명은 2016년 4월 식당 을 이탈해 말레이시아를 거쳐 같은 달 7 일 국내로 입국했다. NYT에 따르면 허씨는 2013년부터 22명의 여종업원과 북중 접경지역인 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귀순은‘007 작전’ 을 방불케 했다. 린(吉林)성 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의 한 식당에서 일을 시작했다. 는 종업원들을 데리고 상하이 근처 닝보 이다. 북한 종원들이 떠나면 손해를 우 식당 소유주는 중국인이고 허씨는 에 있는 다른 식당으로 거점을 옮겼다. 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인을 맡아 사실상 식당 운영을 맡아 조선족 인사가 닝보의 식당까지 나 이 식당 주인은 실수인지 고의인지 온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에게는 본국으 타나자 허씨는 2016년 초 자신을 한국으 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종업원들이 탄 로 연 10만 달러의 송금의 임무가 주어 로 데려다 달라고 정보기관 인사에게 요 택시 한 대를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2명 졌다. 청했고, 이에 따라 같은 해 5월 30일을 의 여종업원은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 해외 생활을 하는 허씨 역시 다른 종 ‘탈북 D데이’ 로 논의했다. 에 오르지 못했다. 업원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에서 파견 나 그러나 정보기관 인사는 4월 30일 48 허씨는 4월 6일 새벽 1시 20분께 상하 온 감시요원들의 감시 대상이었고, 이들 시간 이내에 떠날 것이라면서 같은 식당 이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 이 감시요원으로부터 과도한 뇌물 상납 요 에서 일하는 19명의 여종업원을 모두 같 륙 직전, 남측 정보기관 인사와 통화를 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데리고 오라는 요구를 했다고 허씨는 했고“수화기 건너편에서 환호와 박수 허씨는 뇌물 상납요구에 스트레스를 전했다. 소리가 터져 나왔고, 그들은 나를 영웅 받았고, 또 북한 정권의 숙청 바람에 북 나머지 여종업원을 데리고 오라는 으로 불렀다” 고 말했다. 한에 거주하던 친구들이 정치범 수용소 요구를 거부하자 정보기관 인사는 협력 허씨는 나머지 12명의 여종업원과 함 로 보내졌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허씨 사실을 북측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한 께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한 후 택시 는 이를 계기로 남쪽에서 일하고 또 통 편, 여종업원들을 데리고 오면 수백만 일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 달러로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허 다고 말했다. 씨는 설명했다. 이듬해인 2014년 어느 날 허씨는 식 이에 허씨는 집단 탈북을 결심하는 당을 자주 찾던 조선족 인사에게 남쪽 한편, 북측에 남은 가족들의 안전을 위 정보기관 인사를 아느냐고 조심스럽게 해 자신들의 탈북 사실을 공개하지 않겠 물었고, 이를 통해 남쪽 정보기관 인사 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를 소개받았다. 허씨는 자신과 19명의 여종업원을 위 미국 내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이 정보기관 인사는 허 씨와의 지속 한 4월 6일 새벽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 적인 대화를 한 끝에 자신의 신분을 확 티켓 20장을 준비한 뒤 여종업원들에게 타운에서 지난 30여 년간 한인 2세, 3세 인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 준비를 지시했다. 들의‘뿌리 교육’ 을 맡아왔던 한국계 사 허씨는 2015년 북한의 미사일과 잠수 구체적인 행선지는 밝히지 않았고, 립초등학교가 등록학생이 전무해 33년 함 프로그램과 관련한 정보를 남쪽 정보 다른 식당으로 이동한다는 얘기만 한 것 만에 문을 닫는다. 기관 인사에게 전달했다면서 관련 정보 으로 알려졌다. 4일 남가주 한국학원과 LA 한인사 는 북한 엘리트그룹 친구들로부터 입수 그러나 상하이 공항으로 떠나기 수 회에 따르면 이 학원이 운영하는 윌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씨는 이 정보 시간 전에 여종업원들 가운데 5명이 휴 사립초등학교가 1985년 개교 이후 처음 기관 인사에게 충성 서약을 했다. 식시간을 이용해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으로 신학기 등록학생 0명을 기록하면 이런 관계가 몇 달간 지속됐지만 문 사라진 여종업원들에 의해 계획이 탄로 서 불가피하게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제가 생겼다. 날 것을 우려한 허씨는 14명의 여종업원 이 학교는 1980년대 중반 한인사회가 허씨를 남쪽 정보기관에 소개해 준 과 함께 5대의 택시에 나눠타고 상하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한인타운 윌셔가에 조선족 인사가 남측 정보기관과의 접촉 공항으로 향했다. 자리 잡아 한때는 재학생이 230명에 달 사실을 협박하며 10만 달러를 요구했다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도 문제가 생 할 정도로 한인 학부모들의 인기를 끌었 는 것이다. 겼다. 중국인으로 알려진 닝보 식당 주 다. 지속적 금전 요구에 시달리던 허씨 인이 자신의 차를 타고 추격에 나선 것 시내 다른 사립초등학교에 비해 학
를 타고 말레이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으 로 향했다. 대사관에 도착해 대한민국 태극기를 보고서야 자신들의 행선지를 알아챈 식 당 여종업원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허씨 는 전했다. 허씨는 여종업원들에게“북으로 돌 아가면 죽게 된다” 며 설득한 것으로 알 려졌다. 허씨와 여종업원 등 총 13명은 당일 밤 무장한 10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 (SUV)의 호위를 받으며 쿠알라룸푸르 공항으로 향했다. 이들은 공항 활주로로 직행했으며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항공 기에 몸을 싣고, 이튿날인 7일 아침 한국 땅에 내렸다. 당시 통일부는 4월 8일 기자회견을 열어“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 중이던 지배인과 종업원 등 13명이 집단 귀순했 다” 며“이들은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으로, 4월 7일 서울에 도착했 다” 고 이들의 집단탈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이들 종업원은 해외에서 생활하며 한국 TV, 드라마, 영화, 인터 넷 등을 통해 한국의 실상과 북한 체제 선전의 허구성을 알게 됐으며, 최근 집 단 탈북을 결심했다” 고 말했다. 허씨는 국내 입국 이후 편의점 점원 과 택배 기사로 일해왔다면서 자신의 한 국행 이후 북한내 가족들은 사라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중형세단 K5
기아차 K5, 美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 2010년 1세대 출시 후 8년만에… 9월‘더 뉴 K5’출격 기아자동차의 대표 중형세단 K5가 ‘더 뉴 K5’ 가 국내에 먼저 나왔다.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 기아차는 더 뉴 K5가 다음 달부터 파해‘밀리언셀러’반열에 올랐다.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하면 6일 기아차에 따르면 K5는 2010년 11 연말까지 판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월 미국 출시 후 약 8년만인 지난달까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100만1천802대 팔려 100만대 고지를 실제 국내의 경우 더 뉴 K5 출시 후 넘어섰다. 이는 하이브리드(HEV) 모 지난달까지 K5의 누적 판매량은 2만7 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 천309대로, 작년 동기 대비 21.3% 증가 델까지 합한 수치다. 했다. K5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K5의 올해 남은 기간 판매 추이에 10만대 이상씩 판매되며 기아차의 미국 따라 기아차의 미국 모델별 판매순위도 시장 공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 특히 2012∼2015년에는 매년 15만대 올해 1∼7월 기준으로는 K5가 5만7 넘게 팔려 기아차의 미국 전체 판매 차 천795대 팔려 쏘렌토(6만4천742대), 종 중‘베스트셀링 모델’ 에 4년 연속 등 K3(6만1천946대), 쏘울(5만8천235대)에 극하기도 했다.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다. K5의 미국 내 인기는 국내와 비교하 기아차 관계자는“시장 정체, 무역환 면 더욱 두드러진다. K5의 국내 누적 판 경 급변 등 어려운 미국 내 경영여건 속 매량은 2010년 5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 에서도 K5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선 것 지 총 50만4천635대로, 미국에서의 판매 은 큰 의미가 있다” 면서“전통 세단 라 실적이 2배였다. 인업의 강점을 유지하되 스포츠유틸리 K5는 2010년 1세대, 2015년 2세대 모 티차(SUV) 라인업을 확대해나가며 미 델이 각각 출시됐고 지난 1월 2세대 모 국에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 델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이라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한국계 사립초등학교 폐교 올해 등록학생‘0 명’ … 33년만에 문닫아 비가 저렴해 우수한 교육 여건을 바라는 한인 학부모들이 선호했다. 한인사회 유 일한 정규 초등학교로 한인 정체성 교육 에도 한몫을 담당했다. 그러나 한인타운이 상업지구로는 포 화 상태에 이르고, 거주자들이 도심 외 곽으로 빠져나가면서 학생 수가 줄어들 기 시작했다. 현재는 학생 자녀를 둔 한 인들이 플러턴·어바인이 있는 오렌지 카운티를 비롯해 LA 근교 도시에 많이 거주한다. 윌셔 사립초등학교는 지난 학기 재 학생이 18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그마저 도 지원자가 한 명도 없어 결국 문을 닫 게 된 것이다. 남가주 한국학원 관계자는“윌셔 사 립초등학교는 문을 닫지만,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지난 30여 년간 한인 2세, 3세들의‘뿌리 교육’ 을 맡아왔던 한국계 사 립초등학교가 등록학생이 전무해 33년 만에 문을 닫는다. 사진은 남가주 한국학원 행사 <남가주 한국학원 홈페이지 캡처>
12개 지역에서 운영하는 주말 한글학교 는 오히려 활성화하고 있다” 면서“주 중 에는 학교 건물을 다른 학교에 임대하거
나 차터스쿨로 쓰는 방안, 킨더·프리킨 더(미취학 아동) 과정으로 사용하는 방 안을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AUGUST 6,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12> 기획: 김승원 사진: 전용종
박인관, 김영애 부부 피안과 대안 사이에서 창문 안쪽의 내부가 피안이라면 창 밖은 대안의 세계이기도 하다. 피안의 노부부는 늘 평온하다. 벽에는 십자가 가 걸려 있고, 창가에는 크고 작은 화초 들이 저마다 생명력 넘치는 빛깔을 뽐 내고 있기에 그들의 공간은 한층 여유 롭기만 한다. 창밖의 대안이 비록 문명으로 황폐 한 도시풍경일지라도 40여 성상을 그 안에서 희로애락 했기에 창 밖 세상엔 아직 미련이 많다. 가야 할 곳도 많다. 그래서 노부부는 늘 분주하다.
박인관-김영애 부부. 남편: 1919년 1월 황해도 곡산읍 태생. 악기상. 1976년 10월 이민. 뉴욕시립도서관 근무. 부인: 1921년 10월 황해도 개성 태생, 유치원 보모. 1976년 10월 이민. 주부
트럼프, 흑인영웅 르브론 모독했다‘인종차별 논란’역풍 부인 멜라니아 반대 이어 정계·스포츠계도 크게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프로농 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레이 커스)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이후 후폭풍 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한다고 천명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물론이고 부인 인 멜라니아 여사까지 제임스를 두둔하 는가 하면, 흑인 명사들을 향해 잇달아 ‘멍청하다’ 고 공격하는 데 인종차별적 시각이 깔린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 됐다. 제임스는 지난 3일 고향인 오하이오 주 애크런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 한‘아이 프라미스(I Promise)’학교를 연 이후 CNN 앵커 돈 레먼과 한 인터뷰 에서“지난 몇 달간 내가 알게 된 건 (트 럼프가) 스포츠를 이용해 우리를 분열시 키려 한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NFL에 서 일부 선수가 경찰의 흑인 폭력 진압 등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기 시작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반(反)애국적이라고 비판하며 벌어진 논란 등에 대해 대화하 다가 한 말이다. 제임스는 트럼프 대통령과는“절대 로 마주앉지 않을 것” 이라고도 말했다.
는 것으로 보인다” 며 남편의 태도와는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제임스의 고향인 오하이오의 존 케이 식(공화) 주지사는 트위터에“우리는 제 임스를 비판하기보다는 그의 자선활동 과 어린이들을 도우려는 노력에 대해 축 하해야 한다” 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게다가 트럼프가 제임스를 비난하느 라 역시 흑인인 앵커 레먼을 싸잡아‘멍
청하다’ 고 표현한 데 대해 인종차별적 시각이 깔린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 다. NBA 선수 토리 스미스(캐롤라이나 팬서스)는 트위터에 트럼프 트윗을 리트 윗하면서“성숙하지 못하고 모욕적이 다. 나는 그가 왜 이 2명의 성공한 흑인 들을‘멍청하다’ 고 생각하는지 알고 싶 다.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다” 고 말했 다.
<2013. 04. New York>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밤 오하이오 유 세에서는 자신의‘저격수’ 로 꼽히는 민 주당의 흑인 정치인 맥신 워터스(캘리포 니아) 하원의원을‘IQ가 낮다’ 고 공격 했다. 섀런 라프라니에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맥신 워터스, 르브론 제임스, 돈 레먼. 트럼프가‘멍청 하다’ 고 부른 모든 이의 인종과 배경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고 썼다.
‘역시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분기순익 120억 달러‘껑충’ 르브론 제임스와 돈 레먼 등 두 성공한 흑인에게“멍청하다” 는 트윗을 날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
르브론 제임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직후 자신의 트 위터를 통해“르브론 제임스가 방금 텔
레비전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 돈 레먼 과 인터뷰를 했다” 며“레먼 때문에 르브 론이 똑똑해 보였다. 그러기 쉽지 않은 데 말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나는 마이크가 좋다”고 덧붙여 제임스보다 조던이 낫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조던은 4일 대변인을 통해 미 언론에 전한 성명에서“난 르브론 제임 스를 지지한다. 그는 지역사회를 위해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 고 공개 지지를 선언해 트럼프 대통령을 머쓱하게 했다. 멜라니아 여사 역시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 담당관을 통해“제임스는 다음 세 대를 위한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
역시‘오마하의 현인’,‘투자의 귀 재’ 로 불릴 만하다. 세기의 투자자 워런 버핏(87)이 이끄 는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 실적‘고공 행진’ 을 펼쳤다. 4일 월스트 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 웨이는 2분기에 순익 120억 달러를 올렸 다. 클래스 A 주식의 주당 순익(EPS)이 무려 7천301달러에 달한다. 작년 동기(2 천592달러)에 비해 281% 증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제조업체가 아니 라 여러 회사의 지분에 투자하는 지주회 사이자 산하에 여러 보험회사를 거느린 일종의 금융지주다. 보험회사로는 내셔 널 인뎀너티, 게이코 등이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순익에는 물론
워런 버핏
실현되지 않은 투자이익 등이 포함되므 로 애플 같은 제조업체의 순익과는 개념 이 다르다. 그러나 2분기에는 보험 영업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 면서 전체 회사의 성적표를 초우량 등급 으로 만들었다. 영업 면에서도 버핏을 가히 귀재로 부를만하다고 미 경제매체
들은 평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지분 5%를 소유한 대주주다. 최근 애플 시가총액이 민간 상장기업으로는 최초로 1조 달러 에 도달하면서 애플 2대 주주 버핏이 새 삼 주목받았다. 버핏은 애플 주식을 현 시가의 절반도 안 되는 100달러 미만에 매입하기 시작해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평가된 다. 버핏은 애초 섬유회사이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해 지주회사로 탈바꿈 시켰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외에도 웰스파고,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 스 등의 대주주이며 미국인들에게 친숙 한 시즈캔디, 데어리퀸, 듀라셀, 프루트 오브 더 룸 등의 주식도 갖고 있다.
내셔널/경제
2018년 8월 6일 (월요일)
“힐러리 정보 얻으려고” 트럼프,‘장남-러시아측 회동’인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장남이 포함된 캠프 측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이른바‘러시아 스캔들’의혹과 관련해 회동 자체는 인 정했다. 그러나 이 회동은 합법적이었 고 외국 관계자들과의 만남은 정치에 서는 항상 일어나는 일이며 자신은 그 런 만남을 알지 못했다며 결탁 의혹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위터에 글 을 올려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포함된 캠프 측과 러시아 측 관계자들의 2016 년 트럼프타워 모임에 대해“이건 상대 편(민주당 힐러리 진영)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회동이었다” 며“전적으로 합법적이었고(totally legal) 정치에서는 늘 행해졌던 일이다-그리고 아무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윗 통해 “완전히 합법”… “정치에선 늘 하는 일, 난 몰랐다” 주장도 미 언론들 “트럼프가 회동 공개인정한 것… 과거 해명과 달라 자승자박” 성과(진전)도 없었다” 고 말했다. 그러 의 공모 의혹과 그 과정에서 선거 관련 면서“나는 그것에 관해 몰랐다” 고 강 사이버해킹이나 개입 등 위법행위가 조했다.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트럼프타워 회동은 2016년 6월 9일 이날 트윗에 대해 워싱턴포스트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 (WP)는 장남이 대선 기간에 크렘린과 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당시 선거대 연계된 변호사와 만났다는 사실을 트 책본부장 폴 매너포트가 트럼프타워 럼프 대통령이 가장 분명하고 명확하 25층에서 러시아 측 인사들을 만난 사 게 공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을 말한다. 당시 캠프 측은 경쟁자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현지시간)에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타격을 주는 정보를 얻기 위해 러시아 “나는 아들(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과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나 얘기했다는 그 회동을 알지 못한 ‘최소 8명’이상으로 파악된 회동 다” 고 밝히는 등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 참석자에는 러시아 측에서 여성 변호 다. 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옛 소련군 장남의 트럼프타워 회동을 인정한 정보장교이자 러시아 이민자 출신인 것이 과거 주장과 모순된다는 점에서 로비스트 아므츠케신 등이 포함됐다. 결국 자승자박이라는 미 언론들의 분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윗에서“내가 석도 잇따랐다. 나의 훌륭한 아들(트럼프 주니어)이 트 WP는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7월 럼프타워에서 가졌던 회동에 관해 걱 트럼프타워 회동을 처음 보도한 뉴욕 정한다는 건 가짜 뉴스 보도, 완전한 거 타임스(NYT)에 보낸 성명에서 회동의 짓말” 이라고도 주장했다. 주된 목적이 러시아 어린이들의 미국 작년 5월 17일부터‘러시아 스캔 입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들’의혹을 1년 넘게 수사 중인 로버트 주장한 것과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상 뮬러 특검은 트럼프타워 회동을 비롯 대방 정보를 얻기 위한 것’ 이라고 해명 해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관계자들 한 것이 서로 상충된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도‘트럼프 대통령이 트 럼프타워 회동을 설명하려다가 곤경에 처했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 작년 NYT 기사 제보/광고문의 보도 당시 트럼프 주니어의 최초 성명 718-939-0900 이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불러 준 것이었다며 역시 모순점을 지적했 다.
CNN은“당시 성명은 회동의 계기 가 클린턴에게 타격을 주겠다는 러시 아 측의 약속이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이 상대방 의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한 다” 며“이날 트윗은 그와 장남이 하는 이야기에 의구심을 드리운다” 고 전했 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변호 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변호 사)은“공모(collusion)는 범죄가 아니 다” 라면서 범죄가 되는 것은 러시아의 해킹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몰랐 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검 수사에서 캠프 측과 러시 아의 접촉을 통해 공모한 사실이 드러 날 가능성에 대비해‘그런 행위는 있었 지만, 범죄가 성립하지는 않는다’ 는논 리를 깔아놓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 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제이 세큘로우 변호사는 이날 방 송된 ABC의‘디스 위크’ (This Week)와 인터뷰에서‘2016년 회동’ 은 연방법상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선거 운동에서 외국 관계자들과 만나거나 일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은 없다” 고 지적했다. 그러나 WP는 외국인으로부터 기부 나 가치 있는 품목을 받는 것은 미국 선 거법 위반이라면서 당시 회동이 뮬러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했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러시아 女스파이, 트럼프 대선캠프 참모와도 접촉” 워싱턴포스트 “이메일 주고받고, 생일파티 초대받아” 미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여성 마리야 부티나(29) 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도널 드 트럼프 선거캠프 참모와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티나가 접촉한 인물은 해군 장교 출신으로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시절 국방부 대변인을 지내고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국가안보 담당 참모를 맡았 던 J.D.고든(50)이라고 미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된 문건과 증언, 직접 취재한 내용 등을 토대로 4일 보도했다. 부티나는 대선 선거일을 몇 주 남겨 둔 2016년 9~10월 고든과 몇 차례 이 메일을 주고받는가 하면, 워싱턴에서 열린 록밴드 스틱스(Styx) 공연에 고든 의 초대를 받아 관람했다. 고든은 같은 해 10월 자신의 생일파티에 부티나를 초대했다. 고든은 부티나와의 접촉은 “악의가 없는 것” 이라고 해명했다. 부티나의 변호사 로버트 디스크롤 은 이메일을 주고받을 당시 부티나는 학생이었고, 이해관계를 공유할 미국 인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 외의 다
미국 검찰에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마리 야 부티나
른 의미가 없다고 해명했다. 둘의 접촉은‘로맨틱’ 한 것은 아니 었는 데다가 2016년 10월 생일파티에 서 만난 뒤로는 서로 접촉도 하지 않았 다고 고든과 디스크롤은 밝혔다. 부티나는 러시아와 비밀 연락망을
구축하고 미국 정계에 접촉하기 위해 미 공화당 유력 인사와 동거하면서 인 맥을 형성하는 등 불법 요원 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달 15일 체포됐다. 검찰은 부티나가 러시아 고위 인사 의 지령을 받고 미국 정계에 침투하려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티나의 활동 시기는 러시아가 트 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대선을 방해 한 시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미국 정보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고든은 WP에 보낸 성명에서“지난 달 부티나가 체포된 뒤 나온 이야기들 은 모두 전미총기협회와 공화당원들을 음해하려는 선정적이고 저속한 미끼용 스토리” 라고 주장했다. 2012년과 2014년 러시아에서 총기 소지 권리 단체를 설립한 적 있는 부티 나는 유력한 로비 단체인 전미총기협 회측에 접근하려 한 것으로 검찰은 보 고 있다. 한편, 부티나의 이러한 접촉과 관련 해 제이 세큘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 사와 상원 정보위원회 측은 아무런 언 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북한도 미국내정 개입” “북한과 잘지내지만 아마도”… “중국과 문제생기면 이젠 진짜 심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 내정에 개입 해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중국과 함 께 북한을 거론했다. 미 NBC,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오하 이오주에서 열린 정치유세에서 러시아 와 중국, 그리고‘아마도’북한까지 미 국 내정에 개입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우리는 이를 멈춰야 한다. 개 입을 중단시키고 모두가 우리를 공격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며“그러나 많은 사람이 그렇게 하고 있다. 러시아 가 그렇고 중국이 그렇다. 우리는 북한
과 잘 지내고 있지만, 아마도 그들 역시 령을 편든 것은 단순한 말실수였다며 그럴 것” 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미 선거에 개입했다는 정보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당국의 결론을 받아들인다’ 고 인정했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락가락하 다. 는 입장을 보이다가 의혹을 인정하면 그러나 또 하루 뒤에는‘러시아가 서 중국과 북한까지 끌어들인 점을 주 미국과 미국의 선거를 여전히 겨냥하 목했다. 고 있다고 보느냐’ 는 질문에 고개를 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핀란 으며“아니다” 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 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다. 에서‘러시아가 2016년 미 대선에 개 중국에 대해서는 현재 고율관세를 입했다’ 는 미 정보당국의 결론을 부인 치고받는 무역전쟁 때문에 내정개입을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비롯한 어떤 갈등이라도 불거지면 관 을 옹호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계가 심각하게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 를 보냈다.
트럼프“관세 최고수준 작동… 관세 피하려면 미국서 제조해야” “관세 덕분에 21조 달러 국가채무 축소 시작할 수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무역 파트너들 에 대한 관세 폭탄과 관련해“관세는 최고 수준으로(big time) 작동하고 있 다” 고 밝혔다. 이는 관세 폭탄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특히 무 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 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 위터를 통해“지구 상의 모 든 국가가 미국으로부터 부 를 빼앗기를 원하고 있고 이 는 늘 우리에게는 손해” 라면 서“그들이 오면 세금(관세) 을 부과해야 하고, 그들이 세 금(관세)을 원하지 않으면 미 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도
록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어“어떤 경우에든 그것은 (미국 에) 일자리와 더 많은 부를 의미한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관세(부과) 덕 분에 우리는 미 국민에 대한 세금을 줄 이는 한편,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상 당 부분 누적된 21조 달러의 국가채무 를 많이 줄이는 것을 시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 전문지‘더힐’ 은 트럼프 대 통령의 관세를 통한 국가채무 축소 언 급에 대해“현재까지 관세가 잉여 재원 을 제공할 것이라는 신호는 거의 없다” 면서“국가채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위터 에 관세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관세는 우리의 철
강산업에 엄청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 미 전역에서 공장들이 문을 열고, 철강 근로자들이 다시 일하고 있다. 많 은 달러가 국고로 들어오고 있다” 고주 장했다. 그는“관세는 미국을 더 부유 하게 할 것이다. 단지 바보들만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우리는 공정한 무역거래를 재협상하기 위해 관세를 활용하고 있고, 그들이 여전히 재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우 리에게 관세의 형태로 막대한 돈을 지 불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관세 가 그들의 경제를 해치고 있기 때문에, 관세 문제에 대해 나와 싸우도록 우리 정치인들을 설득하고 겁박하기 위해 광고와 홍보에 돈을 쓰고 있다” 면서 “우리는 이기고 있고, 그렇지만 강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6, 2018
협치내각 실현·송영무 거취… 문대통령, 후속개각 부심 ‘박선숙 임명설’등으로 야권의 협치내각 반발기류 지속 바른미래당 전대 등도 변수… 9월 이후 이뤄질 확률도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문 재인 대통령의 정국 구상에서 단 연 이목이 쏠리는 대목 중 하나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구성’이 슈다. 휴가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에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을 내정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했으 므로 관심의 초점은 애초 가능성 이 크다는 전언이 돌던 후속 개각 의 시기와 폭에 모인다. 청와대가 2기 내각의 콘셉트로 제시한 이른바 협치내각의‘실현’ 여부와, 실현 시 그‘정도’ 의 문제 역시 후속 개각의 시기와 폭에 맞 물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권에 입각의 문을 열어둔 협 치내각 구상은 그러나, 실현 가능 성이 현재로선 커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청와대가 구상을 밝힌 이후 민주평화당 정도가‘정식요 청 받으면 논의해보겠다’ 고 밝혔 을 뿐 제1, 2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공히‘국면 전환을 위한 꼼수’ 라고 비판했기 때문이 다. 청와대가 공식 부인하긴 했지 만 문 대통령이 휴가로 자리를 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하 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가운데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운 사이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 의‘환경부장관 입각설’이 나온 것도 협치내각 구상에 대한 야권 의 반발을 키웠다. 청와대와 여당, 당사자인 박 의 원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 상대책위원장이“협치가 아닌 의 원 빼가기” 라고 힐난한 것이 대표 적이다. 꼭 이 사례만이 아니라, 청와대
가 대변인 선에서 설명하는 정도 로 협치내각을 꺼내 무게감을 스 스로 떨어뜨리며 문 대통령의 진 정성과 의지를 의심하게 한 것, 연 정인지 연대인지 협력인지 혼란 스러운 협치내각의 개념 혼선과 공감 미흡도 야권의 거부감을 키 웠다. 이런 환경 아래 청와대 고위관 계자는 5일“협치에만 매달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야권과)
협의가 되면 좋지만, 공감대가 없 는 상태에서 줄다리기만 하며 언 제까지나 끌 수만은 없다” 고 말했 다. 이 관계자의 언급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인다면, 2기 내각 구성 의 협치 콘셉트를 일단 배제한 채 이번 달 안에 개각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농식품 부 장관도 야권 인사의 입각을 고 려하다 여름철 식품안전 관리 등 과 같은 부처의 필요를 고려해 이 의원이 낙점된 케이스였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협치의 가 치를 포기하진 않겠다는 게 청와 대의 태도다. “협치내각 구상은 유효하다” 라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분명 한 어조가 이를 방증한다. 청와대 내부에선 8월 임시국회 가 열리는 만큼 여야가 열린 태도 로 협치내각에 관해 논의한다면 결실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 전히 감지된다. 바른미래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9월 2일 열리는 만큼, 협치내각을 협의할 이 정당의 신
형 리더십 성립 이후로 개각이 미 뤄질 수 있으리라는 시각도 있다. 개각 시기도 시기이지만, 폭에 관한 예측도 쉽지 않은 부분이다. 환경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 부 등이 지속해서 인사 대상으로 꼽힌 부처였지만 사람을 쉽게 바 꾸지 않는 스타일에 가까운 문 대 통령이 그저 집권 1년이 지났다고 해서 분위기에 밀려 개각을 단행 할 것이라고 장담할 근거는 어디 에도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동 과 잇단 실언으로 논란이 됐던 송 영무 국방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 도 꾸준히 나왔지만, 문 대통령은 송 장관이 아니라 기무사령관 교 체 카드를 일단 선택함으로써 송 장관에게 기회를 준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국방개 혁 완수를 명분 삼아 송 장관의 유 임을 결심했다는 가정이 성립한 다면, 유사한 맥락에서 국정과제 수행의 연속성을 고려하여 대과 없는 여타 부처 장관들 역시 교체 할 확률은 그만큼 낮지 않겠느냐 는 분석도 뒤따른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 창설준비단 출범 기무사 27년만에 간판 바꿔… 준비단장에 남영신 중장 국군기무사령부 해체 뒤 새로 창설할 군 정보부대의 명칭이‘군 사안보지원사령부’ 로 정해졌다. 국방부 당국자는 6일“새로 창 설하는 군 정보부대의 명칭을 군 사안보지원사령부로 하기로 했 다” 며“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 을 위한 창설준비단은 오늘 출범 한다” 고 밝혔다. 1991년 윤석양 이병의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으로 이전의 보안 사령부가 기무사령부로 바뀐 지 27년 만에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바뀐 것이다. 계엄령 문건 및 세월 호 민간인 사찰 파문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국방부는 관보를 통해 기존의 국군기무사령부령을 폐지하고 새
롭게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을 제 정한다고 밝혔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을 위한 준비단은 이날 공식 출범한 다. 창설준비단의 단장은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이 맡는다. 국방부 당국자는“남 사령관 단장 체제로 20여 명이 창설준비 단에 참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창설준비단은 새 사령부 설치 근거 규정인 대통령령 제정과 사 령부 조직 및 예하 부대 통폐합 등 에 관한 실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 인다. 새로 제정되는 대통령령에는 군 정보부대의 정치 개입과 민간 사찰을 엄격히 금지하는 조항과
함께 이를 위반했을 때 강력히 처 벌한다는 조항이 담길 것으로 전 해졌다. 아울러 사실상 제한이 없는 군 통신 감청과 현역 군인에 대한 동 향 관찰을 비롯해 집시법 및 남북 교류협력법 위반 사안에 대한 수 사권 등 방첩과 보안이라는 고유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도 대통령령에 포 함될 전망이다. 대통령령인 새 사령부령이 제 정되면 창설준비단은 사령부에 속한 장군, 대령 등의 규모도 설계 하게 된다.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원회가 계급별로 인원을 30% 감축하라고 권고함에 따라 현재 4천200여 명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이 4일 오후 경기 과천 국군 기무사령부 청사에서 열린 기무 사령부 사령관 취임식에서 남영신 기무사령관(오른쪽)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인 정원은 3천명 수준, 9명인 장성 은 6명 수준, 50여 명인 대령은 30 명대로 각각 축소될 것으로 보인 다. 또 기존 기무사가 해체되고 새
사령부가 창설되는 과정에서 4천 200여명인 기무요원 전원이 원대 복귀하게 되며, 이후 선별적으로 복귀시키는 방법을 통해 인적청 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에 출석,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킹크랩 시연회 못 봐…‘진실특검’돼달라” 김경수, 특검 출범 41일만에 피의자 출석 댓글·인사청탁·선거 의혹 전면 부인 ‘드루킹’김동원씨의 댓글조 ‘킹크랩 시연회’ 를 본 적이 없느 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냐는 취재진의 질문에“그런 사 경남도지사가 6일 허익범 특별검 실이 없다”고 답했다. 드루킹에 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 게 6·13 지방선거 도움을 요청했 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 다는 의혹, 센다이 총영사 등을 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로 김 역제안했다는 의혹에도“사실이 지사를 소환해 그의 컴퓨터 장애 아니다” 라고 말했다. 등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김 지사는 9층에 마련된 영상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는 특검 녹화 조사실에서 이날‘마라톤’ 팀이 출범한 지 41일 만이다. 신문을 하게 된다. 본격 조사에 소환 예정 시간보다 약 5분 일 들어가기 전에 허 특검과도 간단 찍 특검에 도착한 김 지사는 포토 한 면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에 서서“저는 이번 사건과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관련해 누구보다 먼저 특검에 도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 입을 주장했다” 며“특검보다 더 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이른바 한 조사에도 당당하게 임하겠다 ‘킹크랩 시연회’ 를 참관하고 댓 고 여러 차례 밝혔다” 고 말했다. 글조작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저도 그렇고 국민도 그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 렇고 특검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 본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 혀주길 기대하고 있다” 며“특검 가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 도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 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시키는 정치특검이 아니라 이 사 그러나 김 지사가 특검이 제기 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만큼 치 특검 돼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 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린다” 고 했다. 특검은 김 지사의 진술이 그간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을 둘러싸 의 조사내용과 계속 평행선을 달 고 제기된 댓글조작 공모 의혹, 릴 경우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 인사청탁 및 불법선거 의혹 등을 해 신병 확보에 나서는 방안도 신 전면 부인했다. 김 지사는 이른바 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Ⅱ
2018년 8월 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RF 남북·북미회담 불발… 비핵화-종전선언 샅바싸움 지속 미국,‘제재망 다지기’ … 북한,‘우군 만들기’무대로 ARF 적극 활용 북미 접점찾기 난항… 9월 유엔총회 계기 종전선언 성사될지 촉각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서 강경화 외교장관과 리용호 북 한 외무상,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 무장관이 미소 띤 얼굴로 만났지 만 의미 있는 상황 변화는 없었다. 4일 ARF 외교장관회의를 계 기로 남북 또는 북미, 남북미 회담 이 열려 비핵화 및 종전선언과 관 련한 작금의 교착 상황을 뚫을 전 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했으나, 결 국 기대에 그쳤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도 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의 친서 가 오가는, 나름의 긍정적인 분위 기 속에서 북미가 접점을 찾을 것 이라는 기대는 남북미 3국 외교장 관들이 ARF 행사장에서 각자의 입장을 설파하는 수준으로 마무 리됐다. ARF 외교장관회의 개최 하루 직전인 3일 저녁 전체 참가 국 만찬 장소에서 강 장관과 폼페 이오 장관, 리 외무상이 웃는 낯으 로 만났으나 회담 개최로 이어지 지는 못한 것이다. 사실 올해 ARF를 둘러싼 분 위기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 로 질주하던 작년과 판이해 기대 감을 키웠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올해 들어 두 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정 상회담 여파로 대화 기조가 유지 돼왔다는 점에서‘반전’ 은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 다. 특히 작년과는 달리 리용호 북 한 외무상도 더는‘외톨이’ 가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포토세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있다.
니었고, 남북, 북미 외교장관 간에 도 정식 회담은 없었지만 조우한 기회에 웃는 얼굴로 대화하면서 관련국 간에 물밑협상이 진행되 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었다. ARF 개최 직전인 지난 1일 김 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4 일 ARF회의 계기에 미국 측 대표 단이 북한 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하는 등 북미 양측도 대화의 동력을 살려 나가려는 모 양새가 역력했다. 그러나 지난달 초순 마이크 폼 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협의 에서 드러난 대로 비핵화와 대북 안전보장의 선후관계를 둘러싼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고, ARF에 서도 해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 외교가의 중평이다.
3일 ARF 참가국 외교장관들 이 모두 모인 만찬장에서 북미 외 교장관이 서로 미소를 보냈지만, 미소 너머에서는 치열한 샅바싸 움이 전개됐던 탓에 북미가 마주 앉는 회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가 3일 러시 아은행 1곳과 중국과 북한의 법인 등 북한 연관‘유령회사’2곳, 북 한인 1명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하 는 독자제재를 가한 것도 북미 대 화 분위기 조성에 악재로 작용한 듯하다. 폼페이오 장관이 ARF를 계기 로 아세안 국가들에 선박 대 선박 간의 불법 석유 환적을 전면 차단 할 것을 포함한 모든 제재의 엄격 한 이행을 요구했다고 공개적으 로 밝힌 점도 북한을 자극하는 요 인이 됐다고 할 수 있다.
‘1년내 비핵화’시간표 내놨던 볼턴“김정은이 약속한 것”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 로 꼽히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 보회의(NSC) 보좌관이 5일‘1년
내 북한 비핵화’ 가 자신의 요구사 항이 아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의 약속이었다고 주장해 촉각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이 모아지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와의 인터뷰에서“우리의 우선순 위는 북한의 비핵화” 라며“김정은 은 4월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 통령에게 이 일(비핵화)을 할 것 이고 1년 안에 하겠다고 약속했 다” 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 서 1년 내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것은 처음 알려진 것이다. 이에 진 행자가‘1년 동안 문을 열어놓고 그 후 닫는 것인가’ 라고 묻자, 볼
리 외무상은 4일 ARF 회의 연 설에서“조미(북미) 사이 충분한 신뢰조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쌍 방의 동시적인 행동이 필수적이 며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하나씩 순차적으로 해나가는 단계적 방 식이 필요하다” 며 미국의 제재 유 지 기조와 종전선언 신중론에 대 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국제사회는 응당 우 리가 비핵화를 위해 먼저 취한 선 의의 조치들에 조선반도의 평화 보장과 경제발전을 고무 추동하 는 건설적 조치들로 화답해 나서 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북미는 상대에 먼저 성의 를 보여야 한다며 버티고 있는 양 상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완전한 핵시설 리스트 제출을 포함한 비핵화 조치를 요 구하고 있고, 북한은 일단 종전선 언부터 하자고 주장해왔으며 이 런 입장 차이는 이번 ARF에서 여 실히 드러났다. 이런 속에서 북미 양측은 ARF 행사장에서 자국의 입장을 ‘조정’ 하기보다는 국제여론을 우 군화하는 데만 집중한 것으로 보 인다. 북미가 이처럼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강경화 외교 장 관도 종전선언 중재 내지 촉진의 외교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북미 양측이 모두 현재의 대화 판을 깨지 않으려는 상황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다만 현
재의 정체 국면을 조기에 돌파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에서 성과를 낼 수 있 을지는 미지수다. 9월 9일 북한 정권창립 70주년,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등 연내에 남은 북미 간의 중요한 정치 일정 에 맞춰 성과를 내려는 양측의 노 력이 결실을 볼지는 한반도 정세 가 순항을 이어갈지를 가를 것이 라는 게 외교가의 평가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 통일센터장은 5일“북한은 북미간 신뢰구축을 통해서 비핵화를 하 겠다는 입장 하에 더 장기적 협상 구도를 생각하는 것 같고, 미국은 제재를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다” 고 평가했다. 신 센터장은“북미 정상의 친 서 교환에서 보듯 누구도 대화의 동력이 꺼지는 것은 원치 않는 듯 하지만 앞으로 지루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이라며“8월 내 북미 간 실무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9월 유엔총회 계기 종전선언도 쉽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 원은“미국이 외견상 북한을 압박 하고 있지만, 북한이 핵시설 신고 등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를 하면 종전선언을 할 의사를 가지고 있 다” 며“수면위에서는 서로 상대를 압박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상 호 교환할 수 있는 부분의 순서를 짜는 일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 으로 본다” 고 말했다.
턴 보좌관은“아니다” 라고 부정하 러선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 면서“1년이라는 기간은 김정은에 다. 게서 나온 것” 이라고 거듭 강조했 특히 이날 발언은 도널드 트럼 다. 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이런 언급은 볼턴 보좌관이 지 ‘친서(親書) 외교’ 가 꽃피우는 시 난달 1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점에 나와 더욱 주목된다. “우리는 물리적으로 1년 이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김 엄청난 양의 (북핵) 프로그램을 위원장이 보낸 세 번째 친서를 받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1년 고 나서 트위터를 통해“당신의 내 비핵화’목표를 제시한 것과는 ‘멋진 서한’ (nice letter)에 감사 온도차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한다.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 한 달 전 인터뷰가 1년이라는 고 밝힌 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시간표 공개를 통해 북한을 압박 (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싱 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에 가포르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 는 그 시간표가 북한의 자발적인 오 국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 측 약속임을 상기시키면서 한 발 물 에 답신을 전달한 바 있다.
A7
북미,‘악수’ 와‘설전’오간 롤러코스터 외교 기념촬영 때 반가운‘조우’… 기자회견·연설 때 날선‘신경전’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는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는 북미간 핵(核) 협상의 현주소를 고스란 히 보여줬다. 역내 최대의 다자안보무대에 자리를 같이한 양측의 외교수장 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한편 으로는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다 른 한편으로는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날 선 신경전을 주고받 았다. 한마디로 북미간 핵협상을 둘러싼 강온 양면의 기류가 동시 에 교차한 자리였다고 할 수 있 다. 미국 CBS 방송은 4일“북미의 최고 외교관들이 정치적 수사와 함께 신랄한 설전을 주고받으면 서 롤러코스터 핵외교가 고점과 저점을 오갔다” 며“이는 북한 비 핵화 노력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북미 외교관들, 악수와 잽을 주고받 다’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미가 악수와 상대를 향한 비판을 번갈 아가며 했다면서“평양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종식하기 위 한 협상으로 가는 길에 놓인 또 하나의 장애물로 보인다” 고 보도 했다. 일단 대표적 의전절차인 기념 촬영 행사에서 폼페이오 국무장 관과 리 외무상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기 념촬영 후에는 북미 실무협상을 이끌어온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 사가 리 외무상에게 다가가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던 친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전 달했다. 그러나 대북제재 문제 등을 놓 고는‘시간차 충돌’ 이 빚어졌다. 폼페이오 장관이 오전 기자회견 에서 대북제재 이행에 대해 목소 리를 높이자 리 외무상이 오후 ARF 회의 연설에서 이를 맞받아 친 것이다. 북미 정상 간‘친서 외교’등 을 통해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의 끈을 이어가면서도 구체적 비핵 화 로드맵을 놓고는 팽팽한 기 싸 움이 이어지는 상황의 단면을 보 여준 하루였던 셈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폼페이오 장
관이 대북제재 이행 문제를‘작 심하고’거론하면서 북한과 러시 아, 중국을 동시에 겨눴다. 이는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선박 대 선박’ 으로 이뤄지는 석 유제품 불법거래가 크게 늘어났 다는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보고서가 나온 시점과 맞물려 관 심을 끌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기 자회견에서 시간표 내에 북한 비 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하 면서도 제재 위반 문제를 놓고 러 시아를 향해 경고장을 날리고 “어떠한 위반이든 미국은 심각하 게 받아들일 것” 이라며 국제사회 의 제재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중국을 향해서는 전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동 사실을 언급 하며“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며 “중국이 지속해서 전념해나갈 것 을 분명히 했다” 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기 자들과 만나 북한이 비핵화 약속 이행과 아직은 거리가 먼 채로 여 러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 측은 이번 ARF 회의를 대북제재 공조 강화를 위한 여론 전의 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했 다. 트럼프 행정부는 ARF 회의 기간 지난 2월 이후 5개월여 만에 독자 대북제재 카드를 뽑아들기 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제재 관련 이 있은 지 몇 시간 ‘강성 발언’ 안 돼 두 사람은 회의장에서 조우 장면을 연출했다. 두 사람은 서로 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고 함박웃 음을 지으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고 WP는 전했다. 이들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이“우리는 곧 다 시 만나야 한다” 고 말하자 리 외 무상이“동의한다. 해야 할 많은 건설적 대화가 있다” 고 화답했다 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기자들에 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나워트 대변인은‘두 사람이 주고받은 악수가 무엇을 의미하느냐’ 는기 자들의 질문에“두 나라(북미)가 1년 전 어땠는지를 생각해본다면 더더욱 언제라도 그와 같은 대화 를 주고받는 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하나의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양승태 행정처 전방위 로비 확인 검찰, 재판개입 규명 주력 양승태 사법부가 법관 해외파 견을 늘리기 위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와 외교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당시 사법행정 수뇌부가 강제징용 피해자들 소송을 정부 입맛에 맞춰 미루기 위해 실제로 재판에 개입한 과정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신봉수 부장 검사)는 지난 2일 외교부 압수수 색에서 임종헌 전 차장이 2013년 10월 말 청와대를 방문해 주철기 당시 외교안보수석과 강제징용 소송의 진행 상황과 향후 방향을 설명한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이 확보한 두 사람의 면 담 기록에는 이런 내용과 함께 임 전 차장이 주 전 수석에게 주 유엔 대표부에 법관을 파견하도 록 도와달라고 청탁한 정황도 담 긴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 원행정처는 2010년 끊긴 해외 법 관파견을 재개시키려 애썼다. 2013년 2월 네덜란드 대사관을 시작으로 이듬해 6월부터는 주 유엔 대표부에도‘사법협력관’ 이라는 이름으로 판사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법원행정처는 임 전 차장이 주 전 수석을 만나기 한 달 전인 2013년 9월“청와대 인사위원회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 면서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 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박병대 전 대법관의 하드디스크는 디가우 징 방식으로 손상돼 복구가 불가 능한 상태다. 다만 검찰은 당시 대법원 재 판연구관들로부터 사건 배당이 지연되는 등 처리 과정에 미심쩍 은 부분이 있었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수집한 정황 증거를 토대로 재판 관련 기록을 입수하기 위한 강제 수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외교부 상대 ‘징용소송-법관 해외파견’ 거래 시도 법원 봉쇄에 물증 확보 난항…”대법관이 행정처 문건대로 재판 안 해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정 현 홍보수석 등이 포함된 인사위 명단을 정리한 문건도 작성했다. 임 전 차장은 2015년 6월 당 시 오스트리아 대사에게 이메일 을 보내“조태열 외교부 2차관을 만나 (징용소송에 관한) 의견서 제출을 협의했다” 며 대사관 법관 파견을 청탁하기도 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는 2006년부터 오 스트리아 대사관에 판사를 파견 보냈으나 2010년 끊긴 뒤 복구하 지 못한 상태였다. 실제로 외교 부는 이듬해 11월“양국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 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법관 해 외파견을 늘리기 위해 강제징용
피해자들 소송을 도구로 삼아 전 그러나 법원은 이미 지난 1일 방위 청탁을 하는 한편 대법원 법원행정처 국제심의관실과 의 담당 재판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혹 문건 작성에 관여한 전·현직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판사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이에 따라 소송에 대한 외교 “대한민국 대법관이 일개 심의관 부와 청와대의 입장이 사법행정 이 작성한 문건에 따라 재판한다 라인에서 담당 재판부로 어떻게 고 보기 어렵다” 는 이례적인 기 전해졌고 의사결정에 누가 관여 각 사유를 밝힌 바 있다.‘재판거 했는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 래’ 가 없었다는 전제 하에 강제 랐다. 검찰은 전·현직 대법관들 수사를 사실상 차단하고 나선 셈 에게서‘자백’ 을 받기는 사실상 이다. 불가능한 만큼 객관적 물증을 확 검찰 관계자는“문제가 되는 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재판에 한해 재판연구관들이 어 검찰은 징용소송의 검토·처 떤 문건을 작성했고 대법관들이 리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재판연 수정하거나 지침을 내렸는지, 법 구관들 PC 하드디스크 등 관련 원행정처 문건이 전달되거나 영 자료를 임의제출해달라고 법원 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재 행정처에 요청했지만 받지 못하 판연구관 자료를 반드시 분석해 고 있다. 2014년 2월부터 2년간 야 한다” 고 말했다.
‘친형 강제입원 의혹’이재명 부인 통화 녹취파일 공개 이 측 “‘강제입원’은 ‘정신질환 진단’ 의미…선거마다 네거티브 이용” 경찰 “결정적인 증거로 보지 않지만, 소환조사 때 내용 확인은 하겠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작년 11월 사망)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지사 부인과 조 카(친형의 딸) 간의 강제입원 관 련 통화내용을 담은 녹취 파일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녹취 파일을 보면 이 지 사 부인이 남편의 조카에게“내 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 아빠 하는 거….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 위사실 아닌 것 내가 보여줄게 …” 라고 전화 통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녹취된 내용 가운데 작은 아 빠는 이 지사를 말한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과 이 지사의 형수는 지난 6 월 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공
이재명 경기지사와 부인 김혜경씨
개된 녹취 파일과 같은 내용을 언급하고 이 지사가 강제입원에 개입한 정황이라고 주장한 바 있 다. 김 전 의원은 녹취 파일과 관
련한 보도가 잇따르자 이날 기자 회견을 열어 녹취 파일은 이 지 사 친형의 딸이 이 지사 부인과 통화하며 녹음한 것이라고 밝히 고, 이 지사 부인이 2012년 5월
말 이 지사 친형의 딸에게 전화 를 걸어‘너희 아버지는 정신병 자이니 치료받아야 한다’ 라는 취 지로 말했다는 이 지사 형수의 진술서를 제시했다. 바른미래당 장영하 성남 적폐 진상조사특위 위원장도“이 지사 는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 것은 어머니와 다른 형제들이 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 이미 형에 대한 강제입원 움직임 이 있었다” 며 성남시 공무원들이 2012년 4월 2일∼4월 5일 사이 작성한 진술서 등을 증거로 내놓 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남준 경기도 언 론비서관은 입장문을 내“이 지 사 부인이 말한‘강제입원’ 은정 신보건법에 의거한‘정신질환 진 단’ 을 의미한다” 며“이 지사 형 님의 강제입원은 형님의 부인과
MONDAY, AUGUST 6, 2018
김기춘 562일만에 석방 반대시위에 차 앞유리 깨지고 찌그러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6일 오전 서울 송파 구 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자들은 그의 앞길을 막아서고 삿 핵심 주역 중 한 명인 김기춘(79) 대질을 하며“김기춘 개XX야!” ,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562일간 “무릎꿇고 사죄해라”등의 거친 의 수감 생활 끝에 석방됐다. 욕설을 쏟아냈다. 석방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 김 전 실장은 욕설을 쏟아내
고 차를 두드리며 귀갓길을 막아 섰다. 구치소를 나서며 굳은 표정으 로 아무 말도 하지 않던 김 전 실 장은 시위대의 거친 반응에 차 뒷좌석에 앉아 눈을 내리깐 채 얕은 한숨만을 쉬며 정자세를 유 지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일일이 떼어내고 통행로를 확보해 김 전 실장이 떠나기까지는 40분 가까 운 시간이 소요됐다. 김 전 실장 을 태운 차는 앞유리가 깨지고 곳곳이 찌그러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 실장을 지내며‘왕(王)실장’ ,‘기 춘대원군’등으로 불리며 막강 한 권세를 떨친 김 전 실장은 이 른바‘문화계 블랙리스트’작성 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1월 21 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1심에서 지원배제 혐의만 유 죄로 인정돼 징역 3년을 선고받 은 그는 2심에서는 1급 공무원에 사직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로 유 죄로 인정돼 1심보다 높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욕설· 몸싸움 거친 항의에도 굳은 표정 묵묵부답 40분 만에 겨우 출발… 지난해 1월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 원 등의 거친 욕설과 몸싸움으로 늦은 밤 귀갓길은 아수라장이 됐 다. 김 전 실장은 굳은 표정으로 한숨만 내쉴 뿐 입을 굳게 다물 었다. 김 전 실장은 6일 새벽 구속 기간 만료로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와 귀가했다. 이날 0시 5분께 양복 차림으 로 서류봉투를 손에 든 김 전 실 장은 꼿꼿한 걸음걸이로 동부구 치소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취재진이 김 전 실장에게 소 감을 묻기도 전에 시민단체 관계
딸에 의해 이뤄졌고 이 지사는 이를 입증할 입원확인서, 입원동 의서 등을 공개하며 수차례 사실 관계를 밝혀왔다” 고 반박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도 녹취 파 일 내용이 이 지사 부인과 조카 간의 통화를 녹음한 것이 맞는다 고 확인하고“녹취 파일은 과거 선거 때마다 이 지사에 대한 네 거티브 공세에 이용된 것” 이라며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선거 TV 토론회에서 강제입원을 시킨 사 실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 다” 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녹취 파일은 이미 수년 전 세간에 알려진 것 으로 결정적인 증거라고 보진 않 는다” 며“다만 당사자를 소환 조 사할 때 내용에 관해 확인은 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특위는 지난 6월 10일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 제입원시키려 한 의혹을 부인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 표)와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 려 한 혐의(직권남용)로 이 지사 를 고발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는 시위대, 취재진의 카메라 등 과 거의 몸싸움을 하다시피 하며 가족들이 준비한 차에 올라탔으 나 이번에는 시위대가 차의 진로 를 가로막았다. 이날 동부구치소 앞에는 김 전 실장의 석방 1시간 전부터 약 200명의 시위대가 석방을 반대 하고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등을 두고 양승태 사법부와‘거래’ 한 의혹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 다. 삽시간에 김 전 실장이 탄 차 를 둘러싼 시위대는 물병을 던지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 이지만, 5일 자정을 기해 구속 기 한인 1년 6개월을 모두 채움에 따라 석방됐다. 대법원은 김 전 실장의 사건 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면서 구 속취소 결정을 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의 세월호 보고조작 사건과 보수단체 불법 지원 사건 재판을 각각 맡은 서 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에 공소 유지를 위해 구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작년 이익 못낸 기업 26만개 넘어 지난해 1년간 이익을‘한 푼’ 도 남기지 못한 기업이 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를 기록했 다. 반면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올린 대기업도 큰 폭으로 늘었 다. 기업 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 는 대목이다. 6일 국세청 국세통계를 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0원 이 하’ 라고 신고한 법인은 26만4천 564개로 전년(24만916개)보다 2 만3천648개(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0원 이하’ 라는 것은 1년 동안 회사를 경영했지 만 순이익을 전혀 남기지 못했거 나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뜻이 다. 지난해‘순이익 0원 이하’법 인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증가 속도도 가장 빨랐던 탓 에 이들 법인이 전체 법인세 신 고 법인(69만5천445개)에서 차
지하는 비중은 38.0%로 역대 최 고치를 찍었다. 2012년 37.2%였던‘순이익 0원 이하’법인의 비중은 2014 년 36.9%까지 하락했지만 2015 년 37.2%, 2016년 37.4% 등 3년 째 상승세다. 이익을 냈지만 1천만원이 넘 지 않은 법인은 8만5천468개였 다.‘순이익 0원 이하’법인에 이 들까지 합치면 전체에서 차지하 는 비중은 50.3%다. 전체 절반 이상의 법인이 한 달 평균 100만원도 채 안 되는 이익을 냈거나 손실에 허덕였다 는 뜻이다. 반면 순이익 100억원 이상 법 인은 2천394개로 전년(2천136 개)보다 258개(12.1%)나 늘었다. 증가 속도로 보면 같은 기간 전체 법인세 신고 법인 증가율 (7.8%)뿐만 아니라‘순이익 0원 이하’법인의 증가 속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런 당기순손익의 양극화는 ‘법인세수 호조세’ 에 감춰진 한 국 경제의 그늘을 보여준다.
국제
2018년 8월 6일 (월요일)
북극곰 문제가 아니다 ‘사람잡는 기후변화’지구촌 전방위 습격 “더워서 못살겠다” 는 아우성이 지 구촌을 흔들고 있다. 한국과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사망자가 속출했고, 그리스와 스웨덴, 미국 캘리포니아는 대규모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봤다. 유 럽엔 가뭄까지 덮쳐 푸른 초원을 척박 한 땅으로 바꿔놓았다. 미국 방송 CNN은 4일“기후변화가 전 지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북 극곰이나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작은 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과학 자들의 견해” 라고 전했다. 기후변화는 대륙을 불문하고 일반 인의 삶과 밀접한 문제로, 지금까지 제 시된 증거들을 종합해보면 상황은 더 욱 나빠질 것이라는 게 과학계의 전망 이다. □ ‘최악의 여름’ 폭염· 산불· 가 뭄에 대규모 피해 진행형 지구촌 곳곳에서 역대 최악의 여름 을 보내고 있다. 올여름 일본에서는 일사병과 열사 병 등 온열 질환으로 125명 이상이 목 숨을 잃었고, 5만7천여 명이 병원으로 긴급이송됐다. 한국에서도 지난 2일 기 준으로 35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 다. 산불이 휩쓴 그리스에서는 8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 아테네 외곽에서 시작된 산불 은 그리스 북동부 해안도시의 주택가 로 번졌다.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을
“北 완전한 비핵화 공약 이행 촉구” ARF의장성명… CVID 명기안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 관들은“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과, 추가적인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 는다는 맹세를 이행할 것” 을 북한에 촉 구했다. ARF 올해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지
난 4일 열린 ARF 외교장관 회의 내용 을 정리해 6일 새벽 발표한 의장성명에 서 이같이 밝혔다. 의장성명은 또“ARF 외교장관들은 모든 관련된 당사자들이 판문점 선언 과 북미 정상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 속한 이행을 포함해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안정의 실현을 향해 계속 노력 할 것을 촉구했다” 고 밝혔다. 포르투갈 리스본
아울러 성명은“장관들이 모든 관련 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한반도 의 완전한 비핵화를 야기할 국제적 노 력들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했다” 고밝 혔다.
현안들의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 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 는 문안도 담았다. 다만 이번 의장성명에는 작년 의장 성명에 포함됐던‘완전하고 검증가능 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라는
성명은 또“장관들은 4월27일과 5 월 26일의 남북정상회담, 6월12일의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했다” 며“그들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 원장이 서명한 판문점선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명한 공동성명을 환영했다” 고 부연했다. 성명은 이와 함께“몇몇 장관들은 인권 관련 문제를 포함한 다른 미해결
표현은 들어가지 않았다. ARF는 역내 정치·안보 문제를 논 의할 목적으로 결성된 아세안의 확대 외무장관회의(PMC)를 모태로 1994년 출범했으며,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다. 아세안 10개 국과 남북한을 포함한 모든 6자회담 당 사국 등 27개국이 참가한다.
7.0 강진 롬복, 사망자 91명으로 늘어… 피해 눈덩이 길리 트라왕안 섬에 한국인 70여명 발 묶여… 소개작업 중 중상자도 최소 200여 명 달해…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
프랑스 동물원
스위스 론 빙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지구 온난화로 상당부분이 녹 은 상태로, 현재는 녹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론 빙하 위에 절연 덮개를 덮어놓았다.
위스 당국은 오랜 가뭄 속에 산불 위험 이 커졌다고 보고 이를 전면 금지했다. □ “폭염, 더 자주 출몰할 것”… 대 처는 난망 과학계는 향후 수십 년간 폭염은 더 많은 곳에서 자주 일어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또 이 같은 혹서는 인류가 만들어낸 기후변화의 가장 직접적인 결과 중 하나로 불린다. 영국 옥스퍼드대 기후변화 연구소 의 카르스텐 하우스테인은“인류의 개 입 때문에 유럽의 폭염은 최소 두 배 이 상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고 말했다. 최근 미국기상학회(AMS)와 미 국립 해양대기국(NOAA)가 발표한 연례 기 후 보고서를 보면 2017년 전 세계의 온 실가스 배출량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온은 관측 이래 두 번째 혹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고, 해수면은 6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구가 점점 더워지기 시작한 것은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았던 18, 19세기부터였다. 미 항공우주국 (NASA) 등은 19세기 후반 이래 지구의 온도는 이미 1.1도가량 올랐다는 분석 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현실 속 대처 움 직임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 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은 기후변화 이론에 대해‘사 기’ 라고 주장하며, 파리 기후변화협정 에서 탈퇴했다. 파리협정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 해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 마련한 합 의안이었지만, 각자가 목표를 세워 준 수해가는 형식인 까닭에 사실상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전 국제협정도 부실하긴 마찬가 지였다. 파리협정의 전신인 교토의정서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하는 등 더 강력한 구속력을 가졌지만, 세계 최대 의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배제한 채 선 진국만 참여했다는 점에서 제한적이었 다. 미국의 지구온난화 대처에 트럼프 대통령만 어깃장을 놓았던 것도 아니 다. 미국은 1998년 교토의정서에 서명 했지만 의회의 비준을 받지 못했고, 조 지 W.부시 대통령은 2001년 교토의정 서에서 탈퇴해버렸다.
스위스 알프스서 관광용 항공기 추락…“탑승객 20명 전원 사망” “희생자, 스위스· 오스트리아 관광객”… 1939년 독일 제작 프로펠러 비행기 스위스 산악 지대에서 2차대전 시 기에 제작된 관광용 구형 비행기가 추 락, 탑승자 20명 전원이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예 ATS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프스 산맥의 휴양지 플림스의 피츠 세그나스 산에서 4일 오 후 융커 JU-52 HB-HOT 항공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스위스 관광객과 승무원 등 17명과 오스트리아 일가족 3명 등 탑승자 모두 목숨을 잃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를 당한 비행기는 2차대전 당 시인 1939년 독일에서 제작된 프로펠 러 군용기로, 스위스군에서 퇴역 후 현 지 회사 JU에어에 의해 관광·레저용 전세기로 운용돼 왔다. JU에어는 승객 17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1명 등 20명을 태운 자사 소속 항공기의 추락 사실을 확인하며, 생존 자가 아무도 없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쿠르트 발트마이어 최고 경영자(CEO)는 5일 플림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어제는 JU에어 창립 36년 역사상 최악의 날” 이라며“너무
A9
“판문점 선언·북미정상공동성명 환영…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 촉구”
폭염에 日 125명· 韓 35 명 사망… 고온건조 유럽 타고 번지는 불길에 주민들은 바다를 눈앞에 두고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섭씨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 던 스페인에서도 3명이 사망했다. 미 캘리포니아에서는 자동차에서 시작된 불꽃이 주변의 마른 수풀로 옮 겨붙으며 산불로 번지는 바람에 최소 8 명이 숨졌다. 40도를 넘나드는 이상기온 속에 뜨 겁고 건조한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은 ‘파이어 토네이도’ (화염의 회오리 폭 풍)라는 기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불은 시속 230㎞의 속도로 휘몰아 치며 화염 기둥과 같은 소용돌이로 13 만4천 에이커(542㎢)의 산림과 시가지 를 삼켰다. 서울시 면적의 약 90%에 달 하는 토지가 잿더미로 변한 셈이다. 무더위에 비도 오지 않는 날씨가 겹 쳐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 어지면서, 곳곳에서 산불예방에 비상 이 걸렸다. 바비큐나 담배꽁초, 번개까지 거의 모든 것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고, 미 몇몇 주와 유럽의 포르투갈, 스웨덴 등 은 일반 가정의 바비큐 파티까지 금지 했다. ‘물과 운하의 나라’네덜란드는 물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 네덜란드 7월 강수량은 전국 평균 11㎜로, 기상 관측 112년 만에 가장 비 가 적게 내린 달로 기록됐다. 가뭄 탓에 강물이 말라 선박을 이용한 대규모 운 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21년 이래 강수량이 가장 낮은 수 준을 기록한 스위스는 전국에 불꽃놀 이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 1일 국경일을 맞아 몇몇 지역 에서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었지만, 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나 큰 손실을 입었다” 고 말했다. 1982 년 설립된 이 회사가 인명 사고에 연루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접경 지대인 스위스 남부 로카르노를 이륙해 취리히 인근으로 향하던 중에 사고를 당한 비행기는 해 발 2천450m 고도의 피츠 세그나스 산 서쪽 사면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를 인용,“기체 가 180도 회전하더니 최고 속도로 땅 과 충돌했다” 고 보도했다.“잔해가 극
히 좁은 지대에 흩어졌다” 고 말한 이 목격자의 발언에 비춰 사고 원인이 폭 발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여객기로부터 조난 신호 가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며 사고 원인 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 당 항공기가 워낙 구형이라 블랙박스 가 장착되지 않은 까닭에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여러 날이 소요될 것 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 롬복 서쪽 해상 길리 트라왕안 섬 등에 부를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서는 아직도 공포에 질린 관광객을 소 사망자 수가 최소 91명으로 늘었다. 개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붕괴된 건물에 대한 수색작업이 완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 료되면 사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 변인은“선박 세 척을 동원해 길리 트 으로 전망된다. 라왕안 섬에서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객 200여명을 구조했으나, 아직 700여 (BNPB)은 6일 기자회견을 하고 현지 명이 섬에 남아 배를 기다리고 있다” 고 시각으로 전날 오후 7시 46분께 롬복 말했다. 섬 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91 그는 길리 트라왕안 섬의 일부 호텔 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중상을 입은 이 지진으로 손상됐지만, 사상자는 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원 현지인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 롬복 섬 일대에서는 이외에도 건물 은 길리 트라왕안 섬 해변에 운집한 관 수천동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광객과 현지인들이 구조보트에 태워달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는 대부분 진 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앙지인 북(北) 롬복 리젠시(군·郡)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당시 길리 트라왕안 섬에는 이번 지진은 규모 7.0의 강진이면서 최소 7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있었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해 피해가 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되는 대로 공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 항이나 항구를 통해 롬복을 빠져나갈 국(USGS)은 지진의 규모를 6.9로 측정 수 있도록 부두에 버스를 배치하고 담 했다. 당 영사를 급파했다” 고 밝혔다. tvN ‘윤식당’ 촬영지로 유명한 그는“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가 나
왔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다만, 길리 트라왕안 섬과 이웃한 길리 메노 섬에서는 떨어진 건물 파편 에 맞아 인도네시아인 관광객 한 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당국은 지진 발생 지점과 약 50 ㎞ 떨어진 롬복 섬의 중심 도시 마타람 시내도 피해가 상당했다고 밝혔다. 마타람을 방문 중이던 카시비스완 탄 샨무감 싱가포르 법무·내무 장관 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 진 당시 10층에 있던 호텔 방이 마구 흔들리고 벽에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샨무감 장관은“건물 벽들이 갈라졌 고 서 있기가 힘들었다” 며“건물이 흔 들리는 와중에 밖으로 나와 계단을 내 려왔다. 잠시 정전이 됐고 곳곳에 금이 가고 문들이 떨어져 나갔다” 고 전했다. 이날 지진으로 롬복 곳곳에선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대형 병원에서는 환 자들이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 도 했다.
A10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6,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19> 16년 만에 가진 귀국독창회
◆ 한국에서 음악회 초청이 오다 1979년 9월 15일 뉴욕 링컨센터 앨 리스 털리홀에서 가진 독창회에서 받 은 뉴욕평론가들의 호평이 한국 동아 일보에 보도되자 서울에서 2단체로 부 터 공연 제안이 들어왔다. 감자경 오페 라단에서 계획한 세종대강당에서 있을 모짜르트의 오페라 Cosi Fan Tutte에서 테너 주역인 Ferrando 역을 맡아달라 는 요청이 김자경 선생으로부터 왔다. 또 다른 제안은 국립극장에서 열고있 는‘내 마음의 노래 시리즈’프로그램 에 초청하는 소아음악소의 임석규 선 생의 제안이었다. 나는 오페라의 본 고장인 이태리를 방문하고 오페라의 해독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면서 오페라의 해악을 알리는 일은 내가 해야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깊이 깨달았기에 어느 오페라에도 출 연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는 이 미 내마음속에 간직한 약속이다. 김자경 선생의 제안을 사양하고 임 석규 선생의 제안을 받아드려 1985년 4월 29일 서울국립극장에서 귀국독창 회를 갖기로 했다. 고국을 떠난지 16년 만에 갖는 귀국독창회다. ◆ 가슴 설레는 귀국 독창회 1980년에 결혼한 아내와 함께 일주 일 전에 서울에 도착했다. 국립극장은 남산 밑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1000여 석을 수용하는 아담한 극장으로 좋은 방음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주최는 소 아음악소가 맡았고 후원은 한국일보가 맡아 좋은 도움을 주었다. 부모님과 형 제들, 고향 친구들, 야학당 가족들, 고 교동창들, 대학동창들을 포함하여 극 장을 가득메운 청중들이 모였다. 반주 는 서울음대 1년 선배인 임헌원 교수가 맡았다. 16년 만에 갖는 고국무대는 설레고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떨렸다. 무대를 막 나가려고 할 때 사무 실에서 왔다면서 나의 길을 막고 할 말 이 있다고 욱박지르는 젊은이가 나타 났다. 지금 막 무대로 나가는 사람에게 무슨 할 말이 있느냐?고 다그쳐 물었 다. 내 음악회를 관장하는 매니저가 자 기에게 팁을 주지 않았으니 팁을 내놓 으라는 것이었다. 기가 막혔다! 이러한 일이 이세상 천지에 또 어디에 있을까? 주머니를 뒤지니 3만원이 있어 얼른 건 네주었다. 예상치 않은 충격적인 일을 당했지만 나는 냉정을 되찾고 최선을 다해 노래 불렀다. 좋은 컨디션으로 최 선을 다해 노래 불렀다. 물론 예술가곡 만을 노래했다. 음악회가 끝나고 국제오페라단 단 장 김진수 씨는 음악회 평을 다음과 같 이 음악동아에 실었다.“서병선은 대단 히 아름다운 악기(목소리)를 갖고 있다. 예술적인 표현이나 감정처리는 지금까 지 그 누구도 일찍이 국내에서 선보이 지 못한 예술가곡가수의 전문성을 갖 고 있다.” 고 평했다.
내가 줄리아드음악학교에 입학한 다음 해에 교통사고를 당해 보조다리 를 이용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였 다. 조상현 교수님이 뉴욕에 오셨는데 나를 찾는다고 했다. 와우! 그 귀한분 이 나를 찾으신다고…! 우리가 처음 만난 곳은 뉴욕의 아리 랑식당 이었다. 그 자리에는 미인이신 부인과 유명한 첼로주자인 아들 조영 창도, 바이올리니스트인 딸도 나와 있 었다. 피아니스트 한옥수 씨도 참석했 다. 한옥수 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줄리아드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분으로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교수로 초청을 받고 망설이고 있던 중이었다. 이 모임 은 가곡사랑이 가져다 준 아름다운 모 임이었다. 내가 한옥수 피아니스트를 처음 만 난 것은 국제피아노콩쿨 입상 소식이 Musical America 에 크게 실려 내 눈길 을 끌었을 때였다. 야! 절세미인이었다. 그 당시 미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음악 소식은 Musical America를 보면 잘 알 수 있었다. 한옥수 씨도 마음이 곱고 순 ◆ 조상현 선생님을 만나다 수했다. 우리 3사람의 대화가 즐거웠 이 음악회에는 나의 스승인 서울음 다. 대 안형일 교수도 참석했고 내 모교 경 자기 모교요 명문인 이화여대 교수 신고등학교에서 교장, 교감 선생님과 로 가는 기회는‘금의환향의 길’ 이라 담임 선생님을 비롯하여 동기동창들이 고 도 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무엇 대거 참석했다. 조상현 국회의원도 참 이 그녀를 망서리게 하였을까? 그 당시 석했다. 조상현 의원은 음악인로는 최 도 한국음악계가 부패했다. 오래되고 초로 국회의원이 된 분으로 서울음대 고질화 된 부패현상 때문에 그는 망설 대선배 시며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 였다. 결과는 간단하다. 그 고질화된부 수로 오랫동안 봉직하셨고 가곡사랑이 패에 순응하면 살아남고, 항의하거나 투철하신 분으로 널리 알려졌다. 바리 불응하면 견디지 못하고 쫓겨나고 마 톤 음역인 슈베르트의‘겨울나그네’ 는 것 이다. 등 주옥같은 가곡독창회를 꾸준히 펼 귀국독창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쳐온 분으로 우리 음악계의 귀감이 되 와 음악회 실황 녹음을 들어보니 중간 는 역할을 꾸준히 펼쳐왔다. 중간을 다 망쳐놓아 또 한번 크게 실망 조상현 선배님과 만나게 된 추억을 한 가슴을 쓰려내렸다. 회상해 본다.
사상체질(四象體質)이란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 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의 4체질을 말한 다. 타고난 체질은 후천적으로 어떠한 조건에 의하여서 도 기본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서울 국립극장 귀국독창회를 끝내고 찍은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필자. 필자 오른쪽은 서병희 형님. 오랜 실직 끝에 서울 전차운전사 로 취직하여 월 6천원 월급에서 반인 3천원을 필자의 레슨비로 도와주셔서 서울음대에 입학하게 됐다.
◆ 한국 음악계를 정화하려면… 지금 한국이 정신적 황폐현상에 빠 졌다. 오늘날 온 한국땅이 부패로 물들 고 자살율, 이혼율이 세계 1위로 치솟 은 결과도 국민의 정신을 바로 이끌지 못하여 초래되는 비극이라고 할 수 있 다. 국민의 정신문화를 책임지고 있는 음악계까지도 부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망 속에 희망은 있다. 우 리 음악인들도 음악을 통해 바른 정신 문화 보급에 힘을 기우려야 한다. 최근 You Tube에 희망의 별이 떴 다. 그녀의 이름은 정지원(소프라노)이 다.‘별’을 불렀다.대단히 아름다운 소 리로 불렀다.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있노
라면 정직, 소박, 지성, 사랑… 등 정신 적 영양소가 내 가슴을 적셔주는 문화 가 살아남을 체험한다. 노래도 아름답 게 불렀거니와 피아노 반주로 노래하 였기에 가곡의 시상들이 마음에 감동 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곡을 큰 오케스트라 반주로 소리 소리 질러가며 불러 반문화행위를 저 지르는 퇴폐적 연주풍토를 멈추고 소 프라노 정지원 씨처럼 피아노 반주로 노래 불러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영양 을 공급하자. 이러한 나의 뜻을 정지원 씨 노래 댓글에 실어 그녀의 어머님이 따듯한 반응으로 응답했다. 또한 나의 You Tube ‘은발’ 애청자 백태현 씨
앞에‘나의 오페라 해독론’을 설명하 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모두가 국 민의 정신문화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다. 우리는 70년에 가까운 민족분단의 비극 속에서 온 나라가 부패로 물들고 자살율, 이혼율이 세계 제1위로 치솟은 수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 모두 가 깨어나 오늘의 비극을 극복하는 문 화에 뜻을 기우리고 살아야 한다. 한국 에서‘가곡 사랑’ 이 되살아난다면 한 국은 온 세계 만인의 존경을 받고 사는 문화국민으로 거듭나는 그 날은 머지 않아 올 것이다. [계속]
건강한 생활… 한방강좌
사상체질과 섭생- 1 ◆ 1. 체질(體質)에 대한 개념 체질이라 함은 사람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정신 및 신체의 본바탕을 말한 다. 정신작용을 포함하여 신체의 형태 및 기능의 본성(本性)은 대부분 유전의 영향으로 형성된다. 유전적 영향으로 형성된 본성은 환경이나 교육 또는 나 이와 같은 후천적 조건에 의하여 변화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은 누구나 타고 난 체질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할 수 있 다. 이렇게 볼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허 약체질이니 비만체질이니 하는 말은 적절한 표현이라 할 수 없고, 산성체질 이 어떻고 알카리성체질이 어떻고 하 면서 체질이 바뀔 수 있는 것같이 광고 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체액은 병적으로 산성화 되거나 알카리성화 될 수는 있어도 이 것은 체질적으로 오는 것은 아니기 때 문이다. 근래에는 의사들도 당뇨체질·앨러 지체질·신경성체질·고혈압체질 등 잘 치료되지 않고 까다로운 특정한 질 병이나 증상에 체질이라는 말을 붙여 마치 선천적으로 타고난 배내병(胚內 病)인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일이 있다. 이와 같은 체질이라는 말이 많이 쓰 이고 있음은 그만큼 체질에 대하여 관 심이 높기 때문이다. 체질에 대한 논의는 비단 어제 오늘 에 시작된 것은 아니다. 그리스의‘히포크라테스’ 도 인체는 혈액·점액·담즙·흑담즙의 4종 액 체로 되어있다 하였고 고대 심리학에 서는 사람을 다혈질·담즙질·우울질 ·점액질 등으로 분류하여 인간의 성 격이나 기질을 설명하려 하였다. 한의학에서도‘내경(內經)’ 이라는 책에 이미‘5행(五行)이론’ 을 응용하여 사람의 체형이나 성격 등을 25종으로 분류하여 설명한‘25 태인론(二十五 態 人論)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고대의 체질론들 은 관념적이고 막연하여 의학적으로 적용될 수 없었다. 근래에 와서도 체질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크게 발전한 이론은 없다. 다만 의학적으로 중요시되고 있는 특이체질은 협의의 체질로서 선천적으 로 신체에 소인이 있으나 그 정도가 가 벼워 평소에는 별다른 장애가 없다가 외적인 환경인자가 작용할 때만 비로 소 병적인 반응을 나타나내는 것을 말 한다. 그러므로 특이체질이 의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기는 하지만 모든 사 람에게 적용되는 이론은 아니다. 그런데 앞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사
상체질설(四象體質說) ‘은 사람의 체질 을 장기(臟器)의 기능에 의하여 분류하 고 설명함으로서 인체의 생리, 병리, 진 단 및 치료와 약물 및 음식에 이르기까 지 유기 적이고 구체적인 이론체계로 이루어져서 기존의 의학과는 전혀 새 롭고 다른 체질의학(體質醫學)을 형성 하고 있다. ◆ 2. 사상체질(四象體質)의 개요 사상체질(四象體質)이란 태양인(太 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의 4체질을 말한다. 타고난 체질은 후천적으로 어떠한 조건에 의하여서도 기본적으로 변화하 지 않는다. 사상인(四象人)은 체질에 따라 심리 상태 병리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쉽게 걸리는 질병과 위험한 질병 의 종류가 다르며, 같은 질병에 걸렸어도 체질에 따라 치료법과 치료약이 다르다. 각 체 질은 약물뿐만 아니라 적응하는 음식 도 달라서 한 체질에 맞는 음식이 다른 체질에 잘 맞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四象體質을 감별하기 는 쉽지 않다. 그러면 四象體質을 분류하는 기준 은 무엇인가, 四象體質의 분류는 천부 적으로 타고난‘장부의 대소(大小)’ 와 그‘기능의 허실(虛實)’ 에 의하여 결정 된다. 즉 太陽人은 폐대간소한 체질로서, 폐의 기능이 크고 간의 기능이 작은 체 질이다. 太陰人은 太陽人과 대조적으로 간 장의 기능이 크고 허파의 기능이 작아 서 간대폐소한 체질 이다. 少陽人은 지라의 기능이 크고 콩팥 의 기능이 작은 비대신소한 체질이고 少陰人은 반대로 콩 팥의 기능이 크 고 지라의 기능이 작은 신대비소한 체 질이다. 이와 같은 특성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 것이므로 후천적으로 바뀌지는 않 는다. 예를 들어 폐대간소한 太陽人이 간대폐소하게 되는 일은 없다. 오히려 사상체질의 장부기능은 大한 것은 더 욱 실 해지고 小한 것은 더욱 허 해지려 고 한다. 인체는 기본적으로 오장육부(五臟 六腑)의 기능이 생리적으로 균형을 이 룰 때가 건강상태이고 어떠한 원인으 로 불균형이 되면 병적 상태가 된다. 여 기에서 오장이란 간장·심장·비장· 폐장·신장을 말하고, 육부란 담·소 장·위·대장· 방광·삼초(三焦)를 말한다. 이들 장기간에는 서로 돕고 견제하 면서 유기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한의학 박사 추희문
있는데 이것을 한의 학에서는 상생상 극(相生相克)의 관계라고 한다. 이때 어느 한 개의 기관이라도 기능 이 지나치게 항진하거나 저하하면 정 상적인 상생상극의 관계가 깨져서 질 병상태가 된다. 다시 말하여 사람은 선 천적으로 장부 간에 어느 정도의 불균 형을 지니고 태어나기 때문에 원 천적 으로 건강에 있어 불완전요소를 지니 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폐대간소(肺大肝小)한 太 陽人의 질병은 폐기능의 이상항진과 간기능의 이상저하에 기인하고, 간대 폐소(肝大肺小)한 太陰人의 질병은 간 기능의 이상항진과 폐기능의 이상저하 에 기인하고, 비대신소(脾大腎小)한 소 양인의 질병은 비기능의 이상항진과 신기능의 이상저하에 기인하고, 신대 비소(腎大脾小)한 소음인의 질병은 신 기능의 이상항진과 비기능의 이상저하 에 기인한다.
포
◆ 3. 사상인(四象人)의 감별 및 분
사상의학의 운용에 있어서 가장 어 려운 문제는 체질감별이다. 현재 체질감별을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며 과학적인 연 구도 진행되고 있기는 하나 객관적으 로 정확한 감별방법은 아직 개발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상당한 경험과 일가 견이 있는 전문가도 종종 오진을 범하 게 됨은 어쩔 수 없는 실정 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아무리 생김새 가 달라도 체질에 따라 공통적인 특징 을 가지고 있다. 각 체질에 나타나는 공통적 기상과 체격·용모·피부·음성·자세·식 성 등 일반적 특성과 각 체질에 나타나 기 쉬운 증상과 맥상 등을 종합하여 오 랜 경험과 의학지식에 의하여 판별 하 면 어느 정도의 감별은 가능하다. 그러나 종국적으로는 약물을 투여 하여 보아야 확실한 체질을 알 수 있다. 사상체질의 분포는‘동의수세보원’ 에서 사람 1만 명 중에 태음인이 5천명 이고, 소양인이 3천명 이며 소음인이 2 천명 정도이고 태양인은 그 수가 극히 적어서 3명에서 10명 미만이라 하였 다. 그러나 그 당시로부터 1세기가 지 난 요즘은 상당한 변화가 있다고 보여 진다. 필자의 견해로는 소음인 약 50%, 태음인 약 30%, 소양인 약20%에 태양 인은 여전히 희소하여 약 0.1%정도로 쉽게 대하기 어려운 정도이다. [계속] △ 필자 연락처: nykhm2@gmail.com
2018년 8월 6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UGUST 6,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