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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7, 2020

<제465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8월 7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공화, 11월선거 백악관·의회‘전멸’위기감 상원 共49 民51석으로 역전, 하원 共190 民214 석 점쳐 비

8월 7일(금) 최고 78도 최저 70도

흐림

8월 8일(토) 최고 83도 최저 71도

8월 9일(일) 최고 85도 최저 73도

흐림

8월 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88.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의 집권 여당인 공화당 내 에서 11월 선거 때 백악관과 의회 모두를 민주당에 고스란히 넘겨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11월 3일에 대통령 선거는 물 론 의회의 상원과 하원 선거를 모 두 치르지만 3개월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공화당이 뒤처진 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기 때문 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6일‘공 화당은 11월 재앙을 두려워한다’ 는 기사에서 공화당이 대선 패배 는 물론이고 상·하원 어느 쪽도 다수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최악 의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 다. 우선 미국의 향후 4년을 이끌 대통령 선거 전망부터 밝지 못하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다.

현재 100석의 상원 의석 분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 공화당이 53석이며, 민주당이 자 나19라는 전염병 대유행, 이로 인 당 성향 무소속까지 포함해 47석 한 경기 침체, 인종차별 반대시위 이다. 민주당이 3석을 더 가져오 의 삼중고를 겪으며 지지율 하락 면 동률, 4석을 더 얻으면 다수 석 에 시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이 된다. 6년 임기의 상원은 2년마 이 1918년 스페인 독감, 1930년대 다 약 3분의 1에 대한 선거가 치러 대공황,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 지는데, 올해는 35곳이 선거지역 등 미 역사상 3가지 큰 혼란과 맞 이고 이 중 20곳이 공화당이 차지 먹는 위기를 한꺼번에 겪고 있다 한 곳이다. 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현재 실제로‘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 흐름이 유지될 경우 11 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월 선거 후 공화당이 49석으로 줄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고 민주당이 51석의 다수당이 될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 42.7%로 민주당 대선후보인 435석의 하원도 현재로선 민주 조 바이든 전 부통령(49.1%)에 당 우세다. 하원은 2년마다 선거 6.4%포인트 뒤지고 있다. 를 치르기 때문에 435석 모두에 상원 선거 역시 만만치 않다. 대한 투표가 진행된다. 리얼클리

트럼프 당선 적중한‘대선 족집게’릭트먼 아메리칸대 교수

러시아의 유착 의혹인‘러시아 스 캔들’ 에서 비롯된‘트럼프 탄핵 안’역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릭 트먼 교수는 봤다. 상원에서 부결 되기는 했지만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것만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에 적잖은 정치적 타격이 을 내다봤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 당이 하원 과반의석을 차지한‘정 된다는 의미다. 당 후보의 당선을 유력하게 점치 당입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나머지 6개 변수는 트럼프 대 는 여론조사가 쏟아지던 때였다. 기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번지 통령에게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 릭트먼 교수는 대선 승리를 가 면서 증폭한‘사회불안’ , 트럼프 됐다. ‘현직 프리미엄’ 을 누릴 수 늠할 수 있는‘13개 명제’ 를 기준 대통령의 미흡한‘카리스마’ , 뚜 있는 데다, 대대적인 감세를 중심 으로 분석한 결과“트럼프 대통령 렷한 성과가 없는‘외교·군사 분 으로 중대한 정책변화를 이끌었 은 백악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야’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고, 공화당 내 경쟁자 또는 제3당 는 결론을 내렸다. 13가지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단기경제’ 후보가 없다는 점 등은‘트럼프 7가지 변수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 와‘장기경제’모두 부진한 상황 재집권’ 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도‘트럼프 재선’ 엔 부정적인 요 ‘외교·군사 분야’에서 뚜렷 지난 2018년 중간선거로 민주 인으로 꼽혔다. 트럼프 행정부와 한 실패가 없고, 경쟁자인 바이든

“이번엔 바이든 이긴다” 주요 변수 13가지 중 7가지, 바이든에 유리 지난 2016년 대선에서‘트럼프 당선’ 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교수가 오는 11월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을 점 쳤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5일 보도했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이후 대 부분의 미국 대선 결과를 정확하 게 예상했다. 4년 전에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

어폴리틱스는 현재 흐름상 민주 당 214석, 공화당 190석, 경합지역 31석으로 분류해 놨다. 민주당 입 장에서는 경합지역에서 4석만 더 가져오면 다수 의석인 218석을 확 보할 수 있어 유리한 고지에 있다 고 볼 수 있다. 더힐은 하원 선거의 경우 공화 당이 자금 부족, 27명의 현역 불출 마로 인한 현역 프리미엄 상실, 대 선과 상원 선거에 초점을 맞춘 당 의 전략으로 인해 수많은 장애물 에 직면해 있다면서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점점 더 커지는 파멸감 을 표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 했다. 한 공화당 인사는“오늘이 선 거일이라면 우리는 백악관과 상 원, 하원을 잃을 것” 이라고 우려

1,20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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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했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 TV토론에 기대를 표시했다. 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총 게 펀치를 가하지 않으면 당이 압 무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 도적 패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 재건이 필요한 상황에서 트럼프 고했다. 대통령보다 이를 더 잘할 수 있는 한 공화당 의원은 2016년 대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혼돈 전략 대선 직전인 10월에 코로나19 이 통했지만 지금은 유권자들이 백신이 개발될 경우 백신이 판세 혼돈을 원치 않는다고 평가했다. 를 반전할‘10월의 서프라이즈’ 그러나 앞으로 남은 3개월이 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긴 시간인 데다 선거전이 본격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하면 판세가 충분히 변할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 뒤지다 본선에서 는 기대감도 나온다. 공화당 케빈 승리한 사례를 들어 현재 여론조 메카시 하원 원내대표는“선거전 사에 반영되지 않는‘숨은 지지 이 바이든과 더 빨리 대비될수록 층’ 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 역시 경쟁은 더 압축될 것” 이라면서 트 있다. 한 공화당 의원은 더힐에 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 “모든 것은 변화무쌍하다” 고말 에 비해 TV토론에서 우위라며 했다. 전 부통령 역시 카리스마가 부족 하다는 점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게‘플러스’요인으로 꼽혔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대선에 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 을 정확하게 예측한 이후로 모두 8차례 걸쳐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 지 대부분의 당선 결과를 정확하 게 맞힌 바 있다. 예측이 빗나간 것은 재검표 논

란이 불거졌던 2000년 대선이 유 일하다. 당시 릭트먼 교수가 당선 자로 점쳤던 고어 전 부통령은 플 로리다주에서 900표 차로 밀리면 서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 보에 석패했다. 투표용지 부정이 발견돼 재개표에 착수했으나 연 방대법원이 이를 중지시키고 고 어 전 부통령이 패배를 수용하면 서, 부시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 된 바 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7, 2020

“뉴욕주는‘뉴욕한인회’ 가 자랑스럽다” 뉴욕주, 세입자 퇴거 유예 30일 연장 상원,‘뉴욕한인회의 날’결의안 채택 뉴욕주상원이 올해로 60주년 을 맞는 뉴욕한인회를 기념하는 내용의‘뉴욕한인회의 날’결의 안(J3197)을 지난 6월 9일 채택했 다. 존 리우 뉴욕 주상원의원이 발 의한 이 결의안은“뉴욕 일원 50 만 한인을 대표하는 뉴욕한인회 는 한인들의 권리와 이익을 신장 해 왔으며, 복지를 진작했다. 미 주류사회로의 연결 역할을 담당 해 왔다. 한인들의 정체성 함양과 미국 내 이민자 커뮤니티로 발전 하는데 기여한 뉴욕한인회의 60 주년을 기념하고, 자랑스럽게 여 긴다” 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 안에는 뉴욕한인회가 1983년 17대 강익조 회장 재임 기간 중 맨해튼 첼시에 뉴욕한인회 자체 건물도 마련했다는 내용도 언급하고 있 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김영 덕 이사장은 6일 존 리우 의원실 을 방문해,‘뉴욕한인회의 날’결 의안을 발의하고, 채택하는데 있 어 힘써 준 존 리우 의원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존 리우 의원은“뉴욕한 인회 할동은 곧 한인사회의 역사 가 된다” 며,“지난 60년간 한인사 회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뉴 욕한인회 지난 역사를 축하하 고, 앞으로 힘차게 내딛을 또 다 른 60년도 응원한다” 고 말했다. 찰스 윤 회장은“이번 뉴욕한 인회의 날 결의안 채택은 뉴욕한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5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임대 료 지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 입자를 위한 보호조치를 30일 연 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작된 재 정난으로 인해 세입자들이 임대 료를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 할 수 있다면 퇴거를 금지할 수 있다.

자회견에서“우리가 코로나19 기 간 중에 있는 동안 세입자들은 강 제 퇴거조치로부터 안전할 것” 이 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6월 쿠오모 주지사 는 코로나19 대확산 당시 경제적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 들을 위해 주택법원에 새로운‘퇴 거 방지 조치’ 를 만드는 법률에 서명했다. <전동욱 기자>

지하철 4·5·6, 10~31일 야간 부분 운행 중지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이 ‘뉴욕한인회의 날’ 결의안(J3197) 사본을 찰스 윤 뉴욕한인 회장에 전달했다. 왼쪽부터 찰스 윤 회장, 존 리우 의원, 김영덕 뉴욕한인회 이사장. [사진 제공=뉴욕한인회]

인회가 뉴욕주로부터 인정을 받 은 것으로 미 주류사회 속 한인은 물론 뉴욕한인회의 위상이 한층 더 올라간 계기가 되었다. 뉴욕일 원 50만 한인 동포를 대표해 기쁘 고, 그 동안 축척된 역량을 바탕 으로 한인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 력하겠다” 고 밝혔다. 김영덕 이사장은“60년간 뉴욕 한인회를 이끌어 오신 역대회장 단과 한인회 관계자 노고에 감사 하다” 며,“뉴욕한인회가 한인 1,5 세, 2세, 3세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함양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고 전했다. ‘뉴욕한인회의 날’ 결의안 (J3197) 사본은 이날 전달됐고, 원 본은 8월 15일 제75주년 광복절 행사 때 전달된다. 현재, 뉴욕주 상원 업무는 코로나 19로 인 해 50%만 운영돼 결의안 문서 작 성이 지연 되어 이날 전달됐다. 뉴욕한인회와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이날 만남에서 뉴욕 주 한글날 제정에 따른 논의도 가 졌다.

뉴욕시 교통국(MTA)은 5일 뉴욕시 지하철 4, 5, 6호 선이 오는 8월 10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오후 9시 30분부터 오전 5시까지 뉴욕시에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 노선의 핵심 구간인 그랜드 센트 럴 터미널 남쪽 운행을 중단한다 고 발표했다. MTA 관계자들은 운행 중단 중 승객들이 브루클린에서 4번과 5번 급행 노선이 아닌 2번과 3번 열차를 탈 수 있다고 밝혔다. 셔 틀 버스 서비스는 발표하지 않았 다. 지하철 구간 운행중단이 조금 이른 오후 9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이유는 MTA직원들의 건설현장 설치 및 정리에 3시간 반의 시간 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MTA는 이 운행 중단 안내를 5일 전에 승 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MTA의 운행중단은 건설과 선로 정비를 위해서이다.

롱아일랜드한국학교 가을학기 9월 5일 개강 롱아일랜드한국학교(교장 고 은자)는 9월 5일(토) 가을학기를 개강에 앞서 조기 등록 신청을 받 고 있다. 수업은 오전 9시30분부 터 오후 12시20분까지 진행된다. 롱아일랜드한국학교는“코로 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가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곳곳 의 한국학교도 새로운 도전의 시 간이기도하다. 롱아일랜드한국학 교는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수 업을 교실에서 대면 수업으로 할 지, 온라인 수업으로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뉴욕시 교육청 에서도 뚜렷한 제시 방향을 결정 하지 못한 상태지만 롱아일랜드 한국학교 학부모들과 교사들도 대면수업을 선호하는 의견과 온 라인 수업을 요구하는 의견으로 나뉘어 있다. 현재 뉴욕시교육청

쿠오모 주지사의 대변인 리치 아초르디는“5일 늦은 오후에 서 명 된 이 명령은 법원과 소송자들 에게 퇴거 민사 소송과 관련된 마 감일을 연기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는 조항을 계속 유지했다. 퇴거 절차와 관련하여 이 권한을 사용하는 방법은 그들에게 달려 있다.” 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7월 19일 기

에서 공립학교 수업을 하이브리 드(병행 수업) 형식으로 할 것이 라고 언급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여 수업 방법을 결정 하겠다” 고 밝혔다. 고은자 교장은“미래 교실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온라 인 수업에 대해서 저희 교사들의 자신감에 넘치고 있다. 현재 여름 방학 동안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 도하고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도 계속 업데이트하며 연구하고 있 다. 이번 가을학기는 그 만큼 교 사들의 온라인 수업의 자질이 향 상되어 가르칠 준비가 되어 있다” 고 말했다. △문의: 롱아일랜드한국학교 고은자 교장 917-757-6557, 917443-1823 likoreanschool@gmail.com

이 4, 5, 6호 선의 부분 운행중 단으로 3일 밤 폭풍‘이사이아스’ 로 인한 정전 때문에 발생한 유니 온스퀘어 인근 선로전환기 교체, 캐널스트리트와 보로홀 인근 새 레일 설치, 브루클린 동부파크웨 이 일대 구조보수 등의 공사들은

뉴욕가정상담소 9월부터 취업희망 여성 대상 영어수업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는 9월 1일부터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실 시한다. 영어 수업은 일주일에 4 회(월, 화, 수, 목) 실시되며, 코로 나 19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진행 된다. 수업의 정확한 시간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수업에 참여하려면 현재 취업 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인 여성이 여야 하며 영어 수준을 업그레이 드 시켜 직업을 얻으려고 하는 여 성이라면 참여가 가능하다.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 되므로 줌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하 며 자택에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수업은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15주 코스로 공 휴일을 제외하여 12월 셋째 주까 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뉴욕가정상 담소의 직업교육담당자(917887-9173, 이메일: gilsang.jo@kafsc.org)에게 문의 하면 된다.

중국발 미확인 소포 씨앗 무해한 것으로 밝혀져

씨앗소포의 정체는 인체에 무해 한 요리 재료였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미확인 씨앗들이 겨자, 양배추, 나팔꽃뿐만 아니라 민트, 세이지, 로즈마리, 라벤더와 같은 허브들을 포함한 적어도 14 종의 식물 씨앗으로 판별 할 수 있었고, 히비스커스와 장미 씨앗 도 발견했다. 이 소포는 켄터키, 버지니아, 유타, 워싱턴, 루이지애 나, 오하이오, 텍사스 등 7개 주 뿐만 아닌 미국 전역으로 발송되 었는데, 소포의 겉면에는 그 내용 물이 보석, 장난감 등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막상 개봉했을 때는 정 체를 알 수 없는 씨앗들이 들어있 었다.

중국으로부터 미국으로 발송 된 미확인 씨앗 소포의 정체가 밝 혀졌다. 미 농무부 동물위생검사 국(USDA)은 7월 29일 최근 중국 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정체불명

세인트프란시스 병원, 뉴욕한인봉사센터에 코로나 의료용품 전달 롱아일랜드 로즐린에 위치한 세인트프란시스 병원(St. Francis Hospital)은 7월 31일 뉴 욕한인봉사센터(KCS)에 마스크, 일회용 장갑, 손 소독제, 레이저 체온계 등 코로나19 예방 개인보호장비(PPE)를 기증했다. 이번 기부는 세인트 프란시스 병원을 대표하는 Kathleen Kim 퀸즈 전략 디렉터와 Chong H. Park 심장병 전문의의 주선으로 이루어졌 다. 사진은 린다 이 KCS 회장(왼쪽 끝), 세인트프란시스 병원 퀸즈 전략 디렉터 Kathleen Kim(오른쪽 두 번째), 김명미 KCS 부회장(오른쪽 끝) [사진 제공=KCS]

더 빨리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뉴욕의 지하철은 이미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코로나 19 관련 열차 소독 명령과 무숙자 퇴 거 명령으로 5월 6일부터 오전 1 시~ 5시 운행이 중단돼 있는 상태 <전동욱 기자> 다.

[바로잡습니다] 뉴욕일보 7월14일자 A1면‘한 한인성당서 성직자·수도자 14명 나왔다’제하 기사 본문 중 ‘▲2004년 박젬마 마리 세례자 요 한 수녀[오순절 평화의 수녀회, 현 메이플우드 본당 수녀]’ 의소 속 수녀회는‘오순절 평화의 수 녀회’ 가 아니라‘성령강림사도수 녀회(Sisters Apostles of the Descent of the Holy Spirit)’임 으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 의 해량 바랍니다.

[바로잡습니다] 본보 8월 4일자 A2면-‘SAT2 시험 한국어 택하세요. 재미한국 학교협의회, 모의고사 문제집 온 라인으로 배부’제하 기사 중 제목 둘째줄‘재미한국학교협 의회, 모의고사 문제집 온라인 으로 배부’ 는‘제24회 SAT 한 국어 모의고사 문제 온라인으 로 배부’ 로 바로 잡습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모 의고사 문제집’ 은 무료가 아니 라 현재 판매하고 있는 책이라 고 알려 왔습니다. 독자 여러분 의 해량 바랍니다.


종합

2020년 8월 7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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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초 美 누적사망 30만명 전망… 마스크 쓰면 7만명“살 수 있다” 워싱턴大 의대‘코로나’예측…“방역 수칙 준수에 일관성 없어”지적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2월로 접어들면 3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 분석연구소(IHME)는 12월 1일까 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9 만5천11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 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이 6일 보도했다. IHME는 애리조나, 캘리포니 아, 플로리다, 텍사스주 등 2차 유

행 진원지에서 확산이 다소 진정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망자는 늘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 향후 1 ∼2주 동안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 라고 전망했다. 또한 콜로라도, 아 이다호, 캔자스, 켄터키, 미시시피, 미주리,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오 리건, 버지니아주에서 환자가 늘 고 있다며 방역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IHME는 이와 관련해“미국이 코로나19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

다” 며 마스크 미착용과 코로나19 재확산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IHME는 마스크 착용이 전염 병의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결정 적인 역할을 하지만,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일관성 있 게 준수하지 않는 것이 심각한 문 제라고 꼬집었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소 장은“코로나19 환자가 늘면 사람 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만, 환자가 감

소하면 사람들은 예방 조치를 중 단한다” 며“이런 이유로 치명적인 코로나19 사이클이 다시 시작된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민의 95%가 지 금부터라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 한다면 12월 1일까지 약 7만명을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487 만6천790명, 사망자는 15만9천990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배달트럭에 비친 캘리포니아 주민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해변 산책로를 거닐 고 있다.

“지구 온난화 때문”올해 허리케인 잦다 뉴욕주,‘최강 로비단체’총기협회 해산 추진 예년보다 훨씬 많이 7~11회 발생 예측 지구온난화 영향 등으로 올해 허리케인이 예년보다 훨씬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NOAA)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허리케인 시즌에 열대성 폭 풍과 허리케인 등의 발생 건수가 예년보다 훨씬 많아 기록적인 수 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허리케인 시즌은 통상 8월부 터 10월까지를 말하며, 이 기간에 전체 허리케인의 95%가량이 발 생한다. NOAA는 올해 허리케인 시 즌에 열대성 폭풍이 19∼25회, 허 리케인이 7∼11회 각각 발생할 것 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6회는 대형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내다 봤다. 북대서양, 동태평양 등에서 발 생하는 열대성 저기압 중 최대 풍 속이 시속 39마일 (63㎞)이상인 것을 열대성 폭풍, 시속 74마일 (119㎞) 이상인 것을 허리케인, 시 속 111마일(178㎞) 이상인 것을 대형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 이번 예측은 NOAA가 지난 5 월 내놓았던 예측보다 열대성 폭 풍, 허리케인 등의 발생 건수를 훨씬 많이 잡은 것이어서 주목된 다. NOAA는 지난 5월 예측 때 올해 열대성 폭풍 13∼19회, 허리 케인 6∼10회 발생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 가운데 3∼6회가 대형 허리 케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에 앞서 콜로라도주립대학 도 지난 5일 올해 허리케인 시즌 때 24회의 열대성 폭풍, 12회의 허 리케인, 5회의 대형 허리케인이 각각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는 지난달 초 예측 때보다 훨씬 증가한 수치이다. 이처럼 올해 이들의 발생이 잦 은 것은 허리케인 발생 해역의 수 온이 예년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 석된다. 열대 대서양, 카리브해, 미국 동부 해안, 멕시코만 등의 수온이

7일 뉴욕일원 또 다른 폭풍 온다 뉴욕, 뉴저지 등 미 동북부 일대에 열대성 폭풍‘이사이아스’ 가 몰아쳐 3일 밤과 4일 거 의 200만 가구가 정전으로 고통 받는 가운데, 6일 밤부터 또 다른 폭풍이 접근하고 있 다. 기상청은 뉴욕시 남부 지역은 6일 밤 늦게 소나기와 강풍이 불기 시작하여 7일(금) 엔 뉴욕일원이 폭풍 영향권에 들어 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폭풍 이사이아스로 인해 미 동북부지역 수백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고,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졌다. 전기회사들 은 6일 현재 160만 가구에 여전히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이를 완전히 복구할 때까지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플러싱 158 스트리트 45~46 애브뉴에 쓰러 진 나무가 주택가 지붕에 의지해 간신히 버티고 있다. [사진 제공=박윤용 전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

모두 예년보다 높아졌는데, 이는 자연적인 기후 사이클 외에 지구온난 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 문가들은 밝혔 다.

소송 제기… 전현직 지도부, 공금 수백억원 빼돌린 혐의 뉴욕주가 최대 이익단체인 미 국총기협회(NRA) 지도부의 비 리 혐의를 포착하고 협회 해산을 추진하고 나섰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 관 겸 검찰총장은 6일 뉴욕주 법 원에 NRA 해체를 요구하는 내 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고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인 제임스 장관은 NRA의 전현직 지도부가“협회 공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잘 못된 문화를 만들어 스스로와 가 족, 친구, 가까운 업체들에 이익을 줬다” 고 말했다. 전현직 지도부의 비리 행위로 지난 3년간 협회가 6 천300만달러 이상의 손해를 본 것 으로 뉴욕주는 추정했다. 제임스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 해“NRA의 영향력은 너무나 막 강해서 최고 임원들이 수백만달 러를 자신의 호주머니를 빼돌리 는데도 수십년간 견제를 받지 않 았다” 고 비판했다. 뉴욕주는 웨인 라피에어 부회 장 겸 최고경영자(CEO), 존 프레 이저 법률고문, 윌슨 필립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시 파 월 전 전무이사 등 NRA 전현직 최고위 간부 4명의 이름을 소장에 적시했다. 뉴욕주는 소장에서 이 들 4명이“불법적으로 얻은 이득” 과 재임 시절 받은 급여의 전액 반환을 명령해달라고 법원에 요 청했다. 앞서 뉴욕주 법무부는 지 난해 소수의 NRA 임원들과 관 련 회사들이 거액의 협회 자금을 빼돌린다는 의혹 보도가 나온 후 NRA를 조사 중이라 밝힌 바 있 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웨인 라피에어 미국총기협회(NRA) 부회장

이날 소송 제기는 미국에서 가 서 NRA가 뉴욕주 대신 총기 소 장 힘있는 로비단체로 불리는 유권에 우호적인 텍사스주 또는 NRA의 해체를 요구한 것이어서 “그들이 선택하는 다른 주” 에등 더욱 주목된다. 최근 NRA 지도 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 내부에서 최근 격렬한 주도권 한편, NRA 본부는 워싱턴DC 다툼이 벌어진 직후에 나온 조치 외곽 노던버지니아에 있지만, 지 이기도 하다. 특히 총기 소유권을 난 1871년 이후 뉴욕에 자선단체 옹호하는 NRA가 공화당 정책 로 등록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뉴 결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 욕주가 이날 해산 소송에 나선 것 고, 이 단체 500만 회원이 대체로 이라고 CNN 방송이 전했다. 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욕주는 NRA가 미 연방국세청과 다는 점에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 당국에 낸 연례 회계보고를 엉 커다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터리로 작성하고, 임금과 소득세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 를 부적절하게 보고했으며, 일부 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 부적격자에게 과도한 급여를 지 로부터 뉴욕주 소송에 관한 질문 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 을 받자“매우 끔찍한 일” 이라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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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7, 2020

“백신·치료제 개발 아주 곧… 대선 전 될 수도” 트럼프 열세 여론조사 속출 속 백신개발로 반전 모색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11월 3일 미국 대선 이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인 제럴도 리베라가 진행하는 라디 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백신 개 발 시점 질문이 나오자 “연말보 다 이를 것이고 훨씬 이를 수도 있 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그는 “11월 3일보 다 이를 수도?”라며 “백신이 아 주 곧 나올 것이다. 치료제가 아주

곧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는 서두르고 있다. 모든 사람 을 압박하고 있다”며 자신이 대 통령에 있지 않았다면 백신 개발 에 2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백신 이 올해 말 이전, 가능하면 대선 전에 맞춰 준비되는 것에 낙관적 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 다. 그는 백신이 개발되면 재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 문에 “그것이 피해를 주진 않을

것”이라며 “나는 재선을 위해 ( 백신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많은 생명을 구하고 싶어 빨 리 되길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 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 치 못하고 있는데 대선 전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통해 반전을 모색 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이날 발언 역시 대선 전에 백 신 개발이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 를 미국 국민에게 심어주면서 코 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전국적 우

려를 완화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반감을 달 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 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 나19 백신 수천만회 분량이 나올 시점으로 내년 초를 꼽은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 디오 인터뷰에서 페이스북과 트 위터에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거의 면역력이 있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잘못된 주장이라는 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11월 3일 미국 대선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유로 삭제 내지 숨김 처리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어 린 사람들에 대한 완벽한 발언이 었다”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오하이오 방문날에…주지사는 코로나‘액운’ 공항 검사서 양성 나와 수행일정 취소…주지사 중 두번째 감염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 지사가 6일 신코로나19 검사에 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AP통 신이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인 드와인 주지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하이오 방문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수

행 일정 자체가 취소됐다. 오하 이오 주지사실은 드와인 주지사 가 클리블랜드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 영접 전 사전 절차로 코 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반 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하이오 북부의

네바다주의 실업수당 신청자들…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다시 늘어나던 실직자 수가 지난주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119만건 3주만에감소세 20주연속100만건이상기록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다시 늘어나던 실직자 수가 지난주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노동부는 6일 지난주(7월 26일 ∼8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 수가 전주보다 25만건 감소한 119 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19만건은 코로나19 팬데믹(세 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가장 작 은 규모라고 CNBC방송과 블룸 버그통신이 전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전 주보다 줄어든 것은 3주 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3월 넷 째 주(3월 22일∼28일) 정점을 찍 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후 15주 연속 감소하다가 최근 남부와 서부 등 다수 지역의 경제 활동 재개 중단에 따라 7월 중순

부터 2주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 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 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40만건 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 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 수도 1천610만건으로 84만건 감소 했다. 이날 결과는 미국의 고용 현황 이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의 미이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청구건 수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여 전히 미 노동시장의 엔진이 꺼진 상태라고 평했다. 코로나19 확산 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상품, 서비 스 수요가 위축된 탓에 노동자 해 고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월풀 공장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도 수행할 계획이 었다.73세의 드와인 주지사는 아 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양성 반 응이 나옴에 따라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다시 검사를 받은 뒤 14일간 격리 생활을 할 것으로 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발표를 “환영할 만한 개선”이라면서도 주간 청구건수가 여전히 100만건 을 넘는다는 사실을 근거로 노동 시장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 길 이 멀다고 진단했다. 지난주까지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0주 연속 1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 고 수준이다. 전날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 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서 공개한 7월 민간 부문 고용이 16 만7천명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 (150만건)를 크게 밑돌았다는 점 도 고용시장 조기 회복 전망을 어 둡게 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미 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 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 격 시작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석 달 넘게 감소세를 탔다. 5월 24∼30일 주(188만건)에는 처음으 로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고 이후 에도 157만건(5월 31일∼6월 6일), 154만건(6월 7∼13일), 148만건(6 월 14∼20일), 141만건(6월 21∼27 일), 131만건(6월 28일∼7월 4일), 131만건(7월 5일∼11일), 142만건 (7월 12∼18일), 144만건 (7월 19∼25일) 등으로 계속 100만건대 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 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 만건 수준이었다.

작년 3월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왼쪽) 영접하는 드와인 주지사(가운데)

알려졌다.드와인 주지사의 양성

반응은 지난달 케빈 스팃 오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 스 인터뷰에서 어린이는 코로나19 에 “거의” 혹은 “사실상” 면 역력이 있기 때문에 학생이 학교 로 돌아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라호마 주지사에 이어 주지사 중에서 두 번째다. 드와인 주지사는 주 전역의 바이러스 확산에 관해 개인적 책임을 호소하면서도 지난달 23 일 일일 감염자가 1천명을 넘어 설 때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를 피했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지난 4월 사업장 내 마 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했다가 강한 반발에 부딪혀 그다음 날 이 지시를 취소하기도 했다.

AK47 소총 들고 달아나다‘겨울 백악관’담 넘은 10대들 경찰 피해 트럼프 소유 마러라고 리조트로 도주했다가 3명 잡혀

'미니 드라코' AK-47 소총 [사진 출처=미 국 총기딜러 홈페이지 캡처]

AK-47 소총을 습득한 10대 3 명이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가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플 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담장 을 뛰어넘는 일이 벌어졌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경찰은 총 기를 들고 마러라고 리조트에 무 단침입한 혐의로 15살 소년 3명을 체포했다고 6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마러라고 리조트는 트 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이 겨울철 자주 이용해 ‘겨울 백악관’으 로 불리는 휴양시설로, 현재 휴업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 난달 31일 밤 발생했다. 경찰은 팜 비치의 한 도로에 헤드라이트를 켠 은색 승용차가 주차돼있고, 앳 된 소년들이 탑승한 것을 발견하 고 승용차에 접근했다. 10대들은 경찰이 다가오자 헤 드라이트를 황급히 끈 뒤 승용차 를 몰고 도주했고, 경찰은 추격에 나섰다. 달아나던 10대들은 다른 경찰 차량이 도로를 막아서자 승 용차를 버려두고 밤길을 달렸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전경

눈앞에 나타난 마러라고 리조트 담을 뛰어넘었다. 이에 경찰은 마러라고 리조트 보안팀에 연락했고, 경찰과 리조 트 보안팀은 헬기와 수색견을 동 원한 추적 끝에 10대들을 붙잡았 다. 보안팀은 또한 리조트 건물 남 서쪽 방조제에서 버려진 배낭과 승용차 열쇠를 발견했다. 배낭에

는 ‘미니 드라코’로 불리는 7.62구경 AK-47 소총과 총알 14 발이 장전된 탄창이 들어있었다. 10대들은 경찰에 소총은 우연 히 발견해 습득한 것이고, 마러라 고 리조트인 줄 모르고 담을 뛰어 넘어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은 “체포된 10대 3명은 자신들이 도주한 곳이 어디였는지 전혀 모 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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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2020년 8월 7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 재선시 미국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 기조 이어갈 듯 ‘아메리카 퍼스트’재확인하면서‘한국 세탁기’예시 경제 어젠다로 美노동자 우선·관세조치 활용 등 꼽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자신의 경제·무역 정책을 자찬 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 탁기 관세 부과 사례를 꼽았다. 자 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 산 업과 노동자 보호를 명분으로 관 세 등 기존 보후무역주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의 월 풀 세탁기 생산 공장에서 한 연설 에서 “나는 모든 외국산 세탁기 에 50%의 관세를 부과한 명령에 자랑스럽게 서명했다”며 “그 결과 월풀의 9개 공장은 전에 결 코 없었던 정도로 번창하게 됐 다”고 말했다. 자신이 2018년 1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를 발동해 삼성과 LG 등이 생산 한 수입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조치를 언급한 것이다. 세

이프가드는 특정 품목 수입이 급 증해 자국 기업과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관세 인상, 수입물량 제한 등을 통해 규제하 는 무역장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미국 국제위원회 (ITC)는 2013년 한국과 다른 나라 의 경쟁자들이 미국 시장에 세탁 기를 덤핑하는 것을 찾아냈다” 며 “ITC는 최고 79%의 반덤핑 관세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고율의 관세를 지불하는 대신 LG와 삼성은 중국 이라고 불리는 다른 나라로 생산 을 이전했다”며 “여러분은 이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지난 행정부는 그 들이 처벌받지 않고 계속 미국 시 장에 세탁기를 덤핑해도 아무것 도 하지 않았다”며 “(버락)오바 마-바이든 행정부는 비웃음을 샀

2018년 외국산 세탁기에 세이프가드 발동한 트럼프 대통령

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언은 삼성, LG를 비판 하기보다는 11월 대선을 앞둔 상 황에서 자신의 조치로 인해 미국 의 일자리가 늘고 노동자를 보호 할 수 있었다는 식으로 자신의 업 적을 부각하는 데 방점이 있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

“정부기관은 미국산 의약품·장비 사라” 트럼프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정부 기관 에 특정 의약품과 의료장비에 대 해 미국산 구매를 의무화하는 내 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 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 오주의 월풀 세탁기 공장을 방문 해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행정 명령은 미 정부 기관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필수 의약품을 미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코로 나19 대유행에서 보았듯이 미국 은 우리 자신을 위해 필수적인 장 비와 의약품을 생산해야 한다” 며 “언젠가 우리에게 제품을 거 부할 수 있는 중국과 전 세계 다른 나라들에 의존할 수 없다”고 강 조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개인보호장 비(PPE) 생산에서 세계를 지배해 오고 있고, 미국에서 의약품 처방 전의 90%는 일반 의약품으로 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워지며 소비되는 의약품 3알 중 1 알은 인도의 제네릭 의약품(특허 만료 약물의 복제약) 제조업체가 생산한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행정명령과 관련, “필수 의약품, 마스크·장갑· 고글 등의 의료용품, 인공호흡기 같은 의료기기에 대해 우리는 위 험할 정도로 외국에 지나치게 의 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정명령에는 연방 정 부가 특정 필수 의약품과 의료장 비에서 미국산 구매를 의무화하 는 ‘바 이 아 메 리 카 ’(Buy America) 조항을 비롯해 미국 신 약의 승인을 가속하기 위한 조치, 첨단 제조기술 사용 활성화 조치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바이 아메리카 조항의 경우 보건복지부와 국방 부, 보훈부 등이 특정 필수 품목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국산 제품

통령의 자찬과 달리 세이프가드 조치로 소비자가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비 판적 견해를 취했다. ITC가 지난해 한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가 가격 인상 때문에 희생을 치렀고, 오히려 수요를 낮 추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 만을 구매하도록 요구할 것이라 고 말했다. 다만 공공의 이익에 부 합하지 않거나 의약품이나 장비 가 미국에서 충분히 생산되지 않 거나 가격이 오른 경우 등에는 예 외가 적용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식품의약국(FDA)이 이번 명령의 영향을 받는 필수 의약품 의 목록과 투입량, 대책 등을 내놓 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미국은 새로 운 전염병 발병으로부터 시민, 중 요 인프라, 군대 및 경제를 보호해 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으로 인한 긴급상황에서 중국과 같은 다른 나라에 대한 미국의 의 존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는 이번 명령이 위조 의약품의 인 터넷 판매도 단속할 것이라면서 이 중 상당수는 중국에서 왔다고 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 산 상품 구매를 줄곧 강조해왔다. 그는 2017년 4월 연방기관의 미국 산 구매를 장려하는 ‘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자’(Buy American, Hire American) 행정 명령에 서명했고, 작년 1월엔 공 공인프라 프로젝트에 미국산 제 품을 우선 사용하는 ‘바이 아메 리카’ 행정명령을 내렸다.

적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관세가 미국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불명확하 다”며 “대부분 경제학자는 관 세가 수입과 국내 생산자를 위한 경쟁 제한에 효과적이지만 이는 경제 전반, 특히 소비자에게 비용 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고 지 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 다”, “우리는 글로벌주의를 거 부하고 애국주의를 포용했다”며 미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 다. 그는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미국인의 생활방식을 보존하 고 보호할 것”이라며 “내가 여 러분의 목소리가 돼 일자리를 지 키고, 우리나라를 싫어하는 외국 의 무역 사기꾼과 위반자에 맞서 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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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재선시 경제 어젠다로 6 가지 약속을 제시하면서 신종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퇴치, 미국 노동자 우선, 더욱 번창하는 국가, 의료·제약 공급의 허브화, 관세 및 다른 조치 활용 등을 꼽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 다산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 를 재부과하기 위한 포고문에 서 명하고, 정부 기관에 특정 의약품 과 의료장비에 대해 미국산 구매 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에 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 국의 꿈을 없애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바마-바이든 행정 부 8년간 미국의 공장 노동자는 약속 위반과 뻔뻔한 배신만 당한 채 일자리를 잃었다”고 비판했 다. 또 자신의 취임 이후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합의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 기 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고 중국과 불균형한 무역 관계를 바로잡았 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도 성 과로 거론하며 이전 한미FTA가 재앙이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 했다.

트럼프, 조기 TV토론 쟁점화…“첫 토론날짜 앞당겨라” 최대 승부처 ‘일대일 맞대결’ 통해 열세 만회 포석…바이든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는 TV토론 조기 개최론에 대한 쟁 점화에 나선 모양새이다. 일부 주(州)의 조기투표 및 부재 자 투표 일정을 감안, 최소한 그 이 전에 첫 번째 TV토론이 실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미 캠프측에서 는 관련 기관에 9월초 토론 일정 추 가를 요청하는 공문까지 발송하는 등 ‘행동’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떻게 유권자들이 첫 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 한 달도 전에 투표용지를 보낼 수 있는가” 라며 조기투표 일정 등이 일찍 시작 되는 일부 주(州)의 상황을 거론했 다. 그러면서 “첫 번째 토론날짜를 앞당겨라”며 “토론은 나에게 공 무이다. 조 바이든과 나는 미국 국 민에 이를 빚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발언 스타일로 유명한 트 럼프 대통령이 TV토론에 자신감을 보이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조기 일대일 토론 맞대결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과거 TV토론 등에서 ‘실언’이나

말실수를 한 전력 등을 염두에 두고 TV토론에서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에 따라 후보 검증대라 할 수 있는 토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완패’시켜 현재의 불리한 판세 를 역전시키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 으로 보인다. 그동안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 해 “인지검사를 받으라”는 인신 공격까지 퍼부어왔던 연장선 상에 서 TV토론에서 약체라는 평가를 받아온 바이던 전 부통령의 약한 고 리를 계속 공격하려는 차원도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 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일정에 더 해 9월초 TV토론을 하나 더 추가하 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보 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 인인 루디 줄리아니가 미 대선후보 토론위원회(CPD) 측에 조기 TV토 론 요청서를 전날 발송했다는 것이 다. 트럼프 캠프 측이 보낸 요청서 에는 폭스뉴스 진행자를 비롯, 선호 하는 TV토론 진행자 명단도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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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7, 2020

집중호우 일주일간 사망·실종 27명, 이재민 2,500명 시설피해 6,162건… 곳곳서 도로 유실통제 계속 이달 들어 계속된 수도권과 중부 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이 2천 500명에 달했다. 사망·실종은 27명, 시설피해는 6천162건으로 집계된 가 운데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응급 복구율은 60%대에 머물러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 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 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7명, 실종자는 10명이다. 수난사고로 분류된 춘천 의암댐 선 박 전복사고 인명피해(사망 1명· 실종 5명)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6개 시·도에서 1천447세 대 2천500명으로 전날보다 275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748명으 로 가장 많고 충북 636명, 강원 628명, 경기 479명, 서울 6명, 경북 3명 등이 다. 이들 가운데 626세대 1천139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 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 시 대피 인원은 1천937세대 4천721명 에 달했다. 이 중 508명이 아직 귀가

6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변 농경지가 집중호우로 침수되어 있다.

하지 못했다. 접경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유 실 지뢰 신고도 들어왔다. 전날 강원 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는 물 에 떠내려온 지뢰 2발과 대전차 지 뢰 빈 통이 발견됐다. 당국은 주민 신고를 받고 처리를 완료했다. 1일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모두 6천162건이다. 사유시설이 3천 297건, 공공시설은 2천865건이 보고 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매 몰 1천949건, 축사·창고 1천179건, 비닐하우스 169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천161㏊에 이 른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

코로나 신규 20명중 지역발생 9명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으로 낮아졌 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모두 줄 어든 영향이다.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 되는 지역발생의 경우 다시 한 자 릿수로 떨어졌지만, 교회를 비롯 해 식당과 소모임 등 곳곳에서 확 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코로나19 확 산세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상 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 늘어 누적 1만4천 519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 일부터 18명→36명→31명→30명 →23명→34명→33명 등 10∼30명대 를 오르내리다 전날 43명까지 치솟 았지만, 나흘 만에 다시 20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 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명, 해외유 입이 1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3명)보다 크게 줄어 한 자릿 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지역발 생 확진자는 1∼3일(8명→8명→3 명) 사흘 연속 10명 아래의 안정세 를 보인 뒤 4∼6일(13명→15명→23 명) 사흘간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 날 나흘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떨 어졌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살 펴보면 서울 6명, 경기 3명 등 9명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 는 전날 낮 기준으로 ‘강남 커피 점·양재동 식당’ 사례와 관련해 자가 격리 중인 접촉자 2명이 추가 로 확진됐고, 송파구 사랑교회에 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에서는 기쁨153교회의 교직자 부 인이 처음 확진된 이후 그의 가족

신규확진 나흘 만에 20명대로 낮아져

코로나19 선별진료소 (CG)…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7 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으로 낮아졌다.

과 교인, 직장 동료, 자녀의 학교 친구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집 단감염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0명) 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를 이어갔다. 지난 6월 26일 이후 43일째다. 해외유입 신규확진자 11 명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 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6명 은 서울(3명), 경기(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내 국인 5명, 외국인 6명이다. 이들이 들어온 국가는 미국이 4명으로 가 장 많았고 이라크(3명)가 뒤를 이 었다. 카자흐스탄·러시아·홍콩 ·에티오피아발(發) 확진자도 1명 씩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9명, 경기 5명 등 수도권이 14명이다. 전국적으로 는 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 다. 이날 신규 확진자 20명 가운데 남성은 12명, 여성은 8명이다. 연령 별로는 40대와 60대 확진자가 각각 5명이고 이어 10대(4명), 20대(3명),

50대(2명), 30대(1명) 등이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3명 이 됐다. 방대본은 지난달 24일 확 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93세 여성 환자가 지 난 5일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 자는 42명 늘어 누적 1만3천543명 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3 명 줄어 총 673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8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 은 사람은 총 161만3천652명이다. 이중 158만2천6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만7천68명은 결과를 기다 리고 있다.

이 1천69건, 산사태 515건, 하천 382건 , 가로수 220건, 상하수도 90건, 저수 지·배수로 등 수리시설 72건, 철도 44건 등으로 보고됐다. 시설피해 6천162건 가운데 65.5% 에 해당하는 4천85건에서 응급복구 가 완료됐다. 공무원과 소방·경찰관, 자원봉 사자, 군인 등 6만2천여명과 장비 8 천대가량을 동원해 응급복구를 진 행하고 있으나 계속된 비로 피해가 추가되면서 응급복구율이 크게 오 르지 못하고 있다. 전국 곳곳의 통제상황도 계속되 고 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포함해 서울·경기·충북 등 지역 에서 도로 63곳이 막혀 있고 태백선 ·영동선·충북선 등 철도 3개 노선 의 운행도 전체 또는 일부가 중단된 상태다. 지리산·무등산·계룡산·설 악산 등 14개 국립공원 384개 탐방로 와 충남·충북·경기 지역의 상습 침수 지하차도 13곳, 서울·경기· 강원·충북 등의 둔치주차장 86곳 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높아진 6일 오후 서울 한강철교 아래 올림픽대 로가 물에 잠겨 양방향 모두 통제되고 있다.

미, 코로나19 전세계 여행금지 경보 해제 한국은 대구 등 전역이‘여행재고’로 내려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월 전세계 국가를 상대로 발령했던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를 6일 해제했다. 한국 전역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재고로 조정해 발표했다. 당 초 대구지역은 4단계인 여행금지 였는데 전세계에 대한 여행금지 권고와 해제 과정을 거치면서 3단 계로 하향조정된 셈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과의 긴 밀한 조율 속에 지난 3월 19일 코로 나19으로 미국 국민에 부과한 전세 계 해외여행 금지 권고를 해제한 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별로 여행경보를 안 내하는 이전의 시스템으로 돌아간 다면서 “미국 시민이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적 유행병의 특성에 따라 해외여행을 할 때 조심하기 를 계속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는 이날 국무부 여행경보 사이트에서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조정돼 공지 됐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 단계로 나뉘는데 일반적 사전주의 , 강화된 주의, 여행재고, 여행금지 순이다. 당초 미국은 지난 2월 29일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월 전세계 국가를 상대로 발령했던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를 6 일 해제했다. 한국 전역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재고로 조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뉴욕 케SPEL 공항..

대구에 한해 여행경보를 4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하고 한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재 고를 유지했었다. 그러다 미국이 전세계에 대해 4 단계인 여행금지 권고를 발령했고 , 이날 해제하는 과정에서 결과적 으로 대구를 포함한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가 3단계로 조정된 셈으로 볼 수 있다. 전세계에 대한 미국인의 여행 금지 권고가 해제됐다고 해서 모 든 나라를 상대로 한 여행금지가 해제된 것은 아니다. 로이터통신 은 인도와 러시아, 이란 등 약 30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대검 차장에 조남관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 중앙지검장이 당분간 자리를 유지 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참모 로 일한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 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윤석열 (23기) 검찰총장이 있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검찰국장 후임은 심재철(27기)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이 맡는다. 법무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급(검사 장) 간부 26명의 인사를 오는 11일 자로 냈다. 추 장관 취임 후 두 번 째 검찰 정기인사다. 조 국장 외에 장영수(24기) 서 울 서부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 해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 장으로는 총 6명이 승진했다. 이 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 휘 라인인 이정현(27기) 서울중앙 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맡는다. 신성식(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 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철희

국이 4단계인 여행금지에 속해 있 다고 전했다. 중국도 이날 오후 현 재 국무부 사이트에 여행금지로 공지돼 있다. 통신은 또 국무부가 영국을 비 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와 호주, 베 트남, 필리핀 등을 상대로 3단계인 여행재고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성공적 방역 평가를 받은 뉴질랜 드의 경우 2단계인 강화된 주의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높 은 감염률로 인해 많은 국가가 여 전히 미국인(입국)을 제한하고 있 어 (이번 조치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7기) 순천지청장은 대검 과학수 사부장으로 승진했다. 연수원 28기에서는 처음으로 검사장 3명이 나왔다. 추 장관과 한양대 법학과 동문인 고경순(28 기) 서울 서부지검 차장이 여성으 로는 역대 네 번째 검사장으로 승 진했다. 이종근(28기) 서울 남부지 검 1차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김 지용(28기) 수원지검 1차장은 서울 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승진했다.


세계

2020년 8월 7일(금요일)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인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감염여부 검사를 위해 늘어선 자동차 행렬.

피서철 휴양객 가득한 남유럽 프랑스 니스의 풍경

코로나 창궐 더 심해졌다…나흘마다 100만명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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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일본

전세계 코로나 확진 1,923만8천명,사망 71만7천명 넘어

전세계 확진 1,900만명…유럽 재확산, 日 사흘째 1천명대 감염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가 1천90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최근 들어 나흘에 100 만명씩 늘어나는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 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GMT 오전 10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900만415명 이다. 확진자가 1천900만명에 도달 한 것은 중국 우한의 정체불명 폐 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 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WHO가 확산의 심각성을 인정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PHEIC)를 선포한 올해 1월 30일 을 기준으로는 약 반년만이다. ◆ 나흘에 100만명씩…발병보 고 7개월여만에 2천만명 육박 = 코 로나19는 최근 들어 더 빠른 속도 로 확산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6월 28일 1천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25일 만인 지난 22일 1천 500만명으로 폭증했고 이후 나흘 마다 100만명씩 늘었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497만 3천741명)이 가장 많고 브라질(286

만2천761명), 인도(196만7천700명), 러시아(87만1천894명), 남아프리카 공화국(52만9천877명) 등이 뒤따르 고 있다. 같은 시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71만1천627명으로 집계됐다. ◆ 고삐 풀려버린 미국…”확 산속도는 80초에 1명 사망” = 최 대 피해국인 미국에선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저지 등 일부 주에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의 사망자 발 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 도 나온다. NBC방송은 전날 자체 집계를 인용해 지난 일주일간 미국에서 약 80초마다 1명씩 코로나19로 숨 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달에 는 102초당 1명꼴로 사망했다며 지 난 일주일 새 사망자 발생 빈도가 빨라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심각성 이 정치 쟁점화하면서 보건정책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험을 상대적으로 저평가하는 반 면 일부 질병 전문가들과 야당은

심각성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 억제한 줄 알았던 유럽은 휴 가철 되자 ‘원위치’ = 유럽에선 초기에 대규모 창궐을 겪었다가 특정 수준 확산 억제에 성공한 독 일, 스페인 등지에서 재확산이 현 실화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전날 신규 확진자 가 1천695명 나와 지난 5월 30일(1 천828명)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대 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통제에 가장 효과적 인 성과를 낸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독일도 이날 3개월 만에 신 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스 페인 역시 봉쇄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한 6월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전날 나왔다. 그리스에 도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수 주 만 에 최대치를 기록해 비상이 걸렸 다. 유럽 언론들은 본격적인 휴가 철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 대로 이뤄지지 않은 까닭에 확산 에 고삐가 다시 풀렸다고 지적하 고 있다. ◆ 일본 사흘째 신규확진 1천명 …아베·지자체 위험 인식차 = 일

본에서도 최근 사흘 연속으로 하 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대를 기록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전 국에서 지자체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오후 6시 기준)는 도쿄 360 명, 오사카 225명을 포함해 총 1천 305명이다. 이날 일본 전체 최종 확 진자 수는 아직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지자체가 있기 때문에 더 늘 어나게 된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천명 선을 처음 돌파하며 5일 연속 1천명대를 유지 한 뒤 지난 3일 960명대로 떨어졌 다가 4일부터 다시 1천명대를 이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는 4만4천827명, 사망자는 1천43명 이 됐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 쿄도 지사는 “상황이 더 악화하 면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생 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당부했 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4월과 비교해 중증자 가 적은 점 등을 들어 당장 긴급사 태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 장을 재확인했다.

베이루트 폭발참사, 인재에 무게…테러정황 드러나지 않아 항구 내 대규모 질산암모늄이 '화근'…"폭발 당일 창고 수리 작업" 5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대폭발은 인재(人災)로 기우는 분위기다. 참 사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6일 레 바논 당국자의 발언과 각종 언론 보도 등을 볼 때 사고 개연성에 무 게가 실린다. 앞서 4일 오후 6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두차 례 큰 폭발이 일어났고 폭발의 충 격파로 베이루트 내 많은 건물이 무너졌다. 레바논 당국은 항구 창고에 보 관된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질 산암모늄은 화약 등 무기제조의 원료로 쓰인다. 문제는 위험 물질인 질산암모 늄이 시내와 가까운 항구에 대규 모로 보관돼 있었다는 점이다. 하

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4일 밤 기 자회견에서 “폭발이 발생한 베이 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천750t의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 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 했다. 레바논 관료들이 질산암모늄의 위험을 알고도 이를 사실상 방치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은 5 일 “레바논의 고위 관료들은 6년 여간 베이루트 항구의 12번 창고에 질산암모늄이 저장됐고 그 위험성 도 인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13년 9월 베 이루트 항구에 러시아 회사 소유 의 배에 실린 질산암모늄이 도착 했다. 세관 측은 2014년 6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최소 5차례 질산

암모늄을 계속 항구의 창고에 두 면 위험하다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 문을 법원에 보냈지만, 법원은 이 를 알 수 없는 이유로 뭉갰다는 것 이다. 레바논 당국은 질산암모늄 폭 발을 일으킨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질산암모늄 폭발로 연결됐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 다. 레바논 방송 LBCI는 5일 최고 국방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 을 인용, 근로자들이 문을 용접하 던 과정에서 화학물질에 불이 붙 었다고 전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하산 크레이템 베이루트 항만 국장은

레바논 방송 OTV에 폭발이 발생 하기 불과 몇시간 전 항구 창고 문 을 수리했다며 “우리는 보안기관 으로부터 창고 문을 고치라는 요 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창고 수리가 질산암모늄 폭발 을 초래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가 능하다. 베이루트 폭발이 특정 세력의 의도적 공격에서 비롯됐다는 정황 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폭발 직 후 일각에서는 레바논과 적대관계 인 이스라엘이나 레바논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관련 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스라엘 관리들은 폭 발 당일 “우리와 관련 없다”며 선을 그었다. 헤즈볼라도 유가족 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폭발에 개 입하지 않았다는 태도를 보였다.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발 현장에서 진화작업 벌이는 소방관.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와 정보당국은 레바논 폭발이 특 정 국가 또는 대리세력에 의한 공 격의 결과라는 징후가 없다고 말 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5일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베이루트 폭 발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부분 은 사람들은 보도된 대로 그것이

사고(accident)였다고 믿고 있 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은 4일 베이루트 폭발을 ‘끔찍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가 하루 만인 5일 “지금 누구라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매우 강력 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말을 바꿨다.


A10

독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삶의 향기

그 해 여름 초등학교 5학년 때에 몇 달 동 안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린 적이 있었다. 불면증은 여름이 시작되 자 더 심해져서 밤을 꼬박 새우기 가 예사였다. 밤새 잠 못 이루며 뒤 척이다 보면 헛것까지 보이니 무 서워서 날이 밝아오기 무섭게 마 루나 마당에서 서성이다가 어머니 에게 야단맞기도 했다. 그런 날에 는 꼭두새벽에 밥을 몇 술 뜨고는 보자기에 책과 공책을 싸 들고 바 로 학교로 내달았다. 학교에 도착하면 대개 여섯 시 도 채 못된 이른 새벽이었다. 창문 을 모두 열어 두고 내 지정석이나 다름없는 맨 앞줄 제일 왼쪽 자리 에 앉아서 책을 펴놓고 뒤적였다. 그 당시에는 담임 선생님의 방침 에 따라서 거의 매주 시험 성적순 으로 자리를 배치했다. 일등 옆자 리는 2등, 그 옆자리는 3등…맨 뒷 줄 끝자리는 꼴등 자리. 지금 생각하니 아이들에게 마 음의 상처를 줄 수 있는 비교육적 인 방식이었지만, 상위권 아이들 의 경쟁심을 부추기는 데는 대단 한 효과가 있었다. 나도 별것 아닌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공부했으니 말이 다. 내 옆자리인 2등 자리에 앉은 아이는 거의 매주 바뀌었지만, 나 는 늘 1등 자리를 고수했다. 시골 학교에서, 겨우 60명 중에서 1등이 니 대단할 것도 없었지만, 나는 그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게 참 자랑스러웠다. 내가 이른 새벽에 등교하고 조 금 시간이 지나 2층에 있던 교실에 서 내려다보면 창밖으로 단발머리 에 하얀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 은 여자아이(박자운)가 앞장서고 그 뒤를 따라 그 아이와 한동네에 사는 여자 아이들이 들어오는 게 보였다. 읍내에서 제법 떨어진 곳에 사 는 산골 아이들이었는데 거의 매 일 아침 일찍 학교 화단에 물주고, 학습원에 심은 채소에 물을 주고 잡초도 뽑았다. 세무서장, 경찰서 장, 은행 지점장 딸들인 O희들(연 희, 선희, 성희…등 다들 희자가 들 어간 이름) 같은 새침데기들보다 는 활동적이던 시골 아이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면 어떤 아이가 일찍 등교해서 전과지도서 나 수련장, 또는 선생님이 준 학습

자료를 칠판에 열심히 적었다. 두 어 해 전에 연락이 닿은 장석인이 가 그 일을 거의 전담하다시피 했 다는 말을 듣고 나니 챙 있는 모자 를 쓰고 군복 비슷한 옷을 입은 까 까머리 아이가 칠판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던 모습이 어렴풋이 떠 올랐다. 방학 중에는 매주 한두 번 정도 는 동네별로 아이들이 싸리 빗자 루를 들고 모여서 동네 길을 쓸고, 광복절 같은 국경일에는 전교생이 학교에 모여서 기념행사를 했다. 우리 동네 아이들은 늘 반장인 홍 운표네 집 앞에 모여서 청소를 시 작했는데 무슨 장엄한 행사라도 치르는 것처럼 운표의 지시에 따 라 ‘강원도의 노래’나 교가를 힘차게 부르고 장소를 이동할 때 는 줄 맞춰서 구령을 붙였다. 어느 날 청소를 마치고 길 옆에 있던 운표네 툇마루에 앉아서 노 닥거리는데 멀리서 트럭이 털털거 리며 달려오고 있었다. 길 건너편 에는 발가벗은 어린아이가 보이는 가 했는데 트럭이 급정거했고, 운 전사와 조수가 내려와 외마디 소 리를 지르고, 곧이어 아이 부모가 나타나 운전사를 마구 때리고, 얼 마 후 그 여자 아이의 시신에 가마 니가 덮였다. 이른 아침에 운전사 가 깜빡 졸음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모양이었다. 어쩌다 버스나 지나가는 한적 한 시골길에서는 흔치 않았던 교 통사고라 며칠 동안 사람들이 모 이면 모두 그 사고 얘기만 했다. 현 장을 목격한 나는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지 그 다음날까지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고, 밤새도록 사고 장면이 떠올라 잠을 이룰 수가 없 었다. 방학 중 어느 날 반장이 일본과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357>

FRIDAY AUGUST 7, 2020

“ … 그해 여름, 그러니까 1959년 초등학교 5학년 여름에 일어난 일들이 갑자기 생각난 건 요즈음 미국 뉴저지 날씨가 그때의 여름 날 씨와 비슷하게 무덥고, …… 밤을 새우고 나니 어릴 적 잠을 못 이루던 여름밤이 떠올랐기 때문인 것 같다. … ”[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대강 초등학교 수련활동)]

축구 경기가 있다고 학교로 가자 고 했다. 그 당시에는 귀중품이던 진공관식 라디오가 학교 숙직실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숙직실 안에는 선생님들 두어 명이 있었고 조무래기들 여남은 명이 숙직실 앞에 주저앉아서 손 에 땀을 쥐고 아나운서의 열정적 인 중계방송을 들었다. 가끔 들리 는 “간바레(がんばれ)”라고 일 본어로 외치는 소리가 신기했지만 , 잡음이 심해서 방송을 알아듣기 란 어려웠고, 그날 경기에서 어느 편이 이겼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 개학한 날 김성호 자리가 비어 있어서 웬일인지 궁금했는데 담임 선생님이 그 아이가 방학 중 어느 날 삼척 읍내를 관통해서 흐르는

오십천 봉황산 앞 소용돌이 부근 에서 수영하다가 익사했다고 전해 주었다.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서 더부살이하던 아이였는데 거의 일 년 내내 검은 옷 단벌로 지냈고 늘 풀기 없어 보이던 그 아이가 죽었 다니 참 가슴이 아팠다. 성호가 빠져 죽은 곳에는 오래 전부터 물귀신이 살고 있는데 해 마다 한 사람씩 잡아먹는다 더라 는 전설이 있었다. 지금은 물길을 돌려서 그 근방이 모두 주택가와 상가로 바뀌었으니 거기에 살던 물귀신은 어디로 이사했을까? 그해 여름, 그러니까 1959년 초 등학교 5학년 여름에 일어난 일들 이 갑자기 생각난 건 요즈음 미국 뉴저지 날씨가 그때의 여름 날씨 와 비슷하게 무덥고, 교통사고로

“We didn’t expect you to come down at all,” said Merriam, with a playful wink. “We should hurry not to keep the Whites waiting for us plane side at 9?” Stella said, panicky. “No, they won’t leave the house until hearing from us when we leave here. The crew has been put on standby, too. We all figured a late start, your wedding night and all. So you might as well relax.” “But we can’t keep Air Force One on hold like that. It must be at Andrews before the day is over today, Sunday. The President may need it any minute.” “We’ve cleared it with the President who incidentally sends his congratulations.” “Don’t tell me he called?” “Yes,” Bill said. “Actually, Mrs. Eisenhower did and we got to talk to them both. Getting married on TV is not exactly the way to keep it under wraps.” “Oh my God! We should call them back right away.” “Don’t bother. They were flying over to Camp David by Marine One to worship at the Evergreen Chapel there and take the day off. Take your time, they said, and get back to town for the 10 a.m. Monday ceremony. That’s 21 hours from now, since it’s 1:15 p.m., EST,” Merriam said, consulting his watch and doing the math. “Allowing 16 hours for the flight and ground transportation at both ends we have 4 or 5 hours to play with. In other words, we can leave for Hickam a little after noon.” “That’s fine and dandy,” Jane said. “We can all go to church. The service begins at 10:30 and ends around 11:30, followed by lunch in the fellowship hall. You can leave for the airport directly afterwards.” “Sounds perfect,” Martha said. “We’ll get to hear Pastor Owens’ sermon and your organ music, Jane, both a rare treat.” “That puts us on our toes, Dad,” Jane said. “Why don’t you say grace?” Rev. Owens did and everybody began eating. “We must leave pretty soon but the rest of you can take your time. Tom, will you bring them to church?” “Sure, Mom. Sunday is the busiest day in this household, everybody with major responsibilities at the church. Grandpa has to be there by 8 to meet with the staff and the Worship Committee, of which Dad is also a member as Lay Leader. Also by 8 Mom has to set up her organ registrations and put in some practice, though she has the same make and model at home as the church’s.” “Because each organ has its own personality and voice and the final polishing must be with the instrument to be played,” Jane explained. “Then at 9 I have to coordinate with the orchestra, children’s groups, bell choirs, ensembles, and others that participate in the service, including the 50-member Chancel Choir that is ready for dress rehearsal.” “As head of the Hospitality Committee Sue is in charge of refreshments at the Fellowship Hall after the service,” Charlie said, “and I am one of the ushers and direct the custodial staff, making sure that the floors and pews are spotless, windows cleaned, hymn numbers posted, and so forth.” “He also serves on the Grounds and Buildings Committee, which I chair,” Bill added. “That’s everybody in this house,” Peter noted, impressed, and asked Tom. “How about you and Elizabeth, Tom?” “Nothing, because we have to be with the kids and they’ll nail you with something, if you hang around long enough.”

절단한 다리의 환상통 때문에 밤 을 새우고 나니 어릴 적 잠을 못 이 루던 여름밤이 떠올랐기 때문인 것 같다. 그때 고향에서는 매미 소리가 요란했던 것 같은데 올해 뉴저지 는 매미가 세상에 나오는 해가 아 니라서 그런지 조용하기만 하다. 더위 탓인지 차량 통행도 퍽 줄었 고, 동네 공원에도 낚시꾼 두엇만 보일 뿐 사람이 별로 없다. 홍운표, 박자운, 장석인…등 어 릴 적 친구를 본지도 반세기가 훌 쩍 넘었다. 그 사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도 적지 않다고 하니 나이 들 었음을 실감한다. 하긴 친구들 모 두 70이 다 되었지. 벌써 세월이 그 렇게 흘렀다니…… (2016년 8월 16일)

“도 대 체 내려오리라고 기대 안했어” 하며 메리암이 장난기 있는 윙크를 했다. “빨리 서 둘러 9시에 비 박태영(Ty Pak) 행기 옆에 와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기다릴 화이트 부부를 만나야죠” 스텔라가 질겁하여 말했다. “아냐, 우리가 전화할 때까지 집을 안 떠날 거 야. 일손들도 대기상태로 뒀어. 엊저녁 결혼식도 있었고 하니 어차피 늦을 거라 생각했어. 그러니 맘 놔.” “그러나 공군 1호기를 그렇게 묶어 둘 수 없어 요. 오늘 일요일 해가 지기 전에 앤드류 기지에 도 착해야 해요. 대통령이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까요 .” “대통령이 좋다고 하셨는데. 참 자네들한테 축하도 보내셨어.” “응” 빌이 말했다. “실은 부인께서 전화 하 셨는데, 두 분한테 다 얘기했어. TV에서 결혼하면 서 세상이 모를거라 생각하면 오산이야.” “저런. 전화 지금 다시 걸어 드려야겠네.” “걱정 마. 캠프 데이비드에 해병 1호기로 날아 가 거기 상록교회에서 예배드리고 하루 쉰다고 말 씀드렸어. 서두르지 말고 월요일 10시 식에만 맞춰 오도록 하라고 하셨어” 시계를 보고 계산을 한 후 메리암이 말했다. “양쪽 육상 수송을 포함해서 비 행에 16시간을 잡으면 우리한테 네 다섯 시간 여유 가 있어. 다시 말해서 히캄기지로 12시 정오 좀 지 나 출발해도 돼.” “잘 됐습니다” 제인이 말했다. “다들 교회 에 갈 수 있어요. 예배가 10시30분에 시작해서 11시 30분에 끝나고 친교실에서 있는 점심을 하고 곧장 공항으로 떠나면 되겠어요.” “아주 잘 됐네요” 하고 마사가 말했다. “오 원스 목사님 설교, 제인 씨 오르간 음악, 둘 다 일생 에 한 두 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인데.”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요, 아빠” 하고 제인이 말했다. “식사기도 안 하세요?” 오원스가 기도하고 다들 식사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곧 떠나야하지만 다른 분들은 천천히 오세요. 톰, 모시고 교회로 와.” “그럴게, 엄마. 이집에서는 일요일만 되면 각 자가 교회에서 중대 임무를 맡고 있는 제일 바쁜 날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8시까지 가셔서 직원들 과 아버지가 신도대표인 예배위원회와 만나야 합 니다. 또 엄마도 집에 있는 것하고 똑같지만 8시에 가서 교회 오르간 음률을 조정을 하고 연습을 하십 니다.” “왜냐하면 오르간마다 개성이 있고 음률이 다 르기 때문에 최종 연주할 악기로 다듬어야 해요” 제인이 설명했다. “그러고 9시부터는 관현악단, 유치부, 종합창단, 합주단, 총연습을 기다리는 50 명 본성가대, 기타 예배 참석자들과 연결하고 맞춰 봐야 해요.” “접대위원회장인 내 처 쑤는 예배 후 친교실 음식 담당이고 나는 안내원 중에 한사람으로 청소 원들이 마루바닥, 창, 신도석을 티끌하나 없이 깨 끗이 청소하고 부를 찬송가 번호판을 내다 부치는 등 잔일을 합니다” 하고 찰리가 말했다. “찰리는 내가 맡은 부지 건물위원회에서도 일 해요” 빌이 덧붙였다. “이 집 식구 모두 다 맡은 일이 있군요” 깊은 인상을 받은 피터가 톰에게 물었다. “너하고 엘리 자베스는 뭘 해?” “애들하고 있어야 하니까 아무것도 안 해. 일 안하고 좀 있으면 잡아서 꼭 뭘 시켜.”


2020년 8월 7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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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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