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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1호> www.newyorkilbo.com

Tuesday, August 14, 2018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8월 14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K-팝 파도타고 美에 K-뷰티·리빙·패션이 몰려온다 한국 중소기업들, 케이콘 바람 활용 美시장 공략… 현지 바이어와 네트워킹

11일 로스앤젤레스 도심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KCON) 2018 LA에 참여한 국내 소프트웨어 코딩 전문기업 블루커뮤니케이션의 정희용 대표(오른쪽)가 현지 고객에게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K뷰티 제품 테스트해보세요” … 한국 중소기업 이지앤심플 의 전용규 이사(오른쪽)가 K팝 팬들에게 K뷰티 제품의 효능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뷰티 제품 어떨까” … 케이콘 2018 LA에 참가한 현지 K팝 여성 팬들이 K뷰티 시연 코너에서 제품을 써보고 있다.

컨벤션에서 K팝 스타와 팬미팅… K팝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이 팬들과 만나고 있다.

K팝 팬미팅으로 K중소기업 제품도 시너지… 모모랜드 멤버 가 K팝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K팝 팬미팅이 K중소기업 제품 홍보에 단단힌 한몫하고 있다고 CJ ENM은 소개했다.

프로젝트 참여기업“美시장은 꿈꿔보지 못한 곳… 상상못한 기회 잡았다” 한국의 엠넷‘프로듀스 101’ 은 국가 대표 걸그룹 기획 프로젝트를 기치로 내 걸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두 번 째 전성기를 열었다. 다양한 배경의 연 습생 101명이 당차게‘픽미 업(pick me up)!’ 을 외치는 모습이 단숨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아 시즌을 바꿔가며 인기 를 끌고 있다. 이제 중소기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리빙, 뷰티, 패션, 키즈, 지식서비스 등 국내 유망 중소기업 101곳을 선정해 차 례로 관문을 통과하는 서바이벌 방식으 로‘프로덕트 101 챌린지’ 가 시작됐다. CJ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 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한 작 은기업 육성 프로젝트다. ‘프로덕트 101’대표 기업들이 미국 서부의 관문 로스앤젤레스(LA)로 날아 왔다. 11일 캘리포니아 주 LA 도심 LA컨 벤션센터(LACC)에서 열린‘케이콘 (KCON) 2018 LA’ 에서 만난 블루커뮤 니케이션의 정희용 대표는 가슴 벅찬 표 정이었다. “미국시장은 꿈꿔본 적이 없던 곳이 에요. 중소기업이 큰 시장에 진출하는

게 참 어려운데, 여기서 바이어들과 네 트워크가 생겼어요. 상상할 수 없던 기 회를 잡은 겁니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SW) 코딩 학 습을 위한 로봇·자동차·게임기 등을 만드는 코딩 교육 전문기업이라고 한다. LA에는‘어썸봇’이라 부르는 로봇을 들고 왔다.‘프로듀스 101’시즌 2의 히 트곡‘나야나’ 에 맞춰 춤추는 로봇을 현 장에서 시연했다. 정 대표는“K팝으로 귀를, 로봇댄스 로 눈을 사로잡고 나서 다양한 코딩과 응용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주는 데 호응 이 괜찮답니다” 라고 말했다. 다음 달에 다시 미국에 건너와 현지 바이어들에게 샘플 교육을 할 기회도 얻 었다고 한다. 케이콘 현장에 부스를 연 뷰티 기업 ㈜이지앤심플의 전용규 이사는“10대부 터 20∼30대까지 팬들이 쉴 새 없이 다녀 가며 우리 제품을 테스트했다” 면서 가 쁜 숨을 몰아쉬었다. 케이콘 2018 LA는 컨벤션과 콘서트 를 결합한 한류 페스티벌이다. 11, 12일 이틀에 걸쳐 열린 콘서트 티켓을 산 현 지 K팝 팬들이 콘서트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바로 옆에 붙어있는 LA컨벤션센 터에서 K뷰티, K리빙, K푸드 제품을 즉 석에서 써보고 맛볼 수 있는 구조다. ‘애즈이즈투비’ 라는 브랜드로 참가 한 이지앤심플은 단순하면서도 효과적 인 일일 스킨케어를 내세워 뷰티제품에 관심이 많은 K팝 여성‘팬심’ 을 공략했 다.

전 이사는“기본적으로 한국 코스메 컨벤션 기간 내내 줄을 섰다. 틱에 관심이 많고 효능에 대해 반응이 K팝 아티스트와 직접 결합하는 이벤 좋은 편이다. 유럽 진출 절차도 밟고 있 트도 있었다. 는데 이번 기회에 미국시장으로도 방향 CJ ENM 오쇼핑부문 자체 브랜드 을 돌려보려 한다. 바이어 3곳 정도가 구 씨이엔(Ce&)이 프로젝트 K팝 그룹‘워 체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고 말했다. 너원’ 과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을 현장에 프로덕트 101 챌린지의 현장 매니저 서 판매했다. 로 참여한 CJ주식회사 상생혁신팀의 김 셀렙샵 담당 이선영 부장은“워너원 주희 부장은“여기 온 중소기업들은 CJ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이벤트와 제품 덕 와 특별히 인연이 있는 게 아니라 오디 분에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면서 션 형태로 공모한 회사들” 이라며“101개 “콘텐츠와 커머스의 시너지” 라고 말했 기업을 선정했는데 이곳에는 30개사가 다. 부스를 차렸다” 고 설명했다. 케이콘 LA를 개최한 CJ ENM은 프로덕트 101 외에도 K-콜렉션 40개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선단형 수출 사, CJ스타트업 챌린지 8개사 등 모두 78 을 이끄는 글로벌 한류 플랫폼을 만든 개 중소기업이 문을 두드렸다. 업종으로 것” 이라고 밝혔다. 는 뷰티가 45개사로 가장 많았다. 선단(船團)형 수출이란 큰 배가 앞장 컨벤션장 전체 참여기업 브랜드는 서 여러 척의 작은 배를 이끌어가는 시 208개, 부스는 553동이 설치됐다. 장 전략이다. 2014년부터 400여 개 중소 K팝 아티스트, K뷰티 크리이에이터 기업이 케이콘 무대를 거쳐 갔다. 가 메이크업을 시연하고 최신 트렌드를 글로벌 전자상거래망인 아마존, 이베 알려주는 K뷰티 스테이션에는 팬들이 이에 입점한 기업도 생겼다.

한때 비

8월 14일(화) 최고 82도 최저 71도

구름많음

8월 15일(수) 최고 90도 최저 75도

맑음

8월 16일(목) 최고 90도 최저 77도

8월 14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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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 행사 기간에는 관람객의 48% 가 5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데, 17세 이 하 관람객들이 용돈의 34%를 K뷰티 등 한국 제품 구매에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 도 나왔다. CJ ENM 관계자는“K팝에 대한 호 기심에서 시작한 한류 팬들이 한글 배우 는 것을 넘어 K제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소장 욕구를 느끼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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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군·해병대 예비역 광복절경축 연합기념식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제73주년 8·15 광복절 경축 연합 기념 식이 14일(화) 정오 플러싱 금강산 연 회장에서 열린다. 회비 없음.

3차 남북정상회담“9월 안”평양서 개최 북미협상 교착 타개위해‘촉진자’문대통령 조기등판 <기사 A6(한국-1)·A7(한국-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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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14, 2018

“서로 서로 관심·사랑 주고받으면 자살 막을 수 있다” 에스터하재단,‘헬프라인’개설… 18일 전화받기 교육 ‘자살 방지- 더 건강한 정신 가꾸기’ 운동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대표 하용화)이 헬프라인 개설을 시작한다. 헬프라인은 하루에 2사람이 4시간씩 (하루 8시간동안 월-금 운영) 정신 상담 을 위해 걸려오는 전화를 본인의 전화로 연결되게 해 전화를 받는 활동을 말하 며, 직장이나 가정에서 일상생활을 하면 서도 봉사 가능하다. 헬프라인 봉사 희망자는 정신건강응 급처치 교육 수료 후 16시간의 추가교육 을 받아 상담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연말 에 봉사시간이 합산되면 대통령봉사상 (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을 받을 수 있다. 에스더하재단의 헬프라인 교육은 지 난 11일에 이어 18일(토) 진행되며 본격 적인 라인 시행은 세계정신건강의 날인 10월 10일부터 시작된다.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 행되는 헬프라인 교육에는 △현미숙 이 사가 정신건강 기본 예비시험 및 개괄, 헬프라인 봉사의 개념을, △이수일 교수 가 상담사례 연구, 병원 프로세싱 전반 적 이해, 상담대화 기법’ 을, △오규영 정 신건강의학 MD 후보가 여러가지 정신 질병의 증상과 징후를 설명한다. 18일 헬프라인 교육에는 해밀턴 메디 슨 하우스 △김현정 매니저가‘위험평 가, 상담사례, 기관 상담시 절차 및 비 용’ 을, △아피카 커뮤니티 건강 센터의 이성민 씨가 헬프라인 프로토콜 및 연 습,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법적지원 정보제공을, △현미숙 이사가 헬프라인

에스터하재단, 23~25일 제9회 힐링캠프 개설 에스터하 재단은 8월23일(목)부터 25일(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후러싱제일교회 교육관에 서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제9회 힐링캠프를 개설한다. 참가자는 40명으로 제한 한다. 캠프는 40명을 4개반으로 나누어, 개인의 자아성장은 물론 심리, 정서적 문제 해결, 성격이해,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 등의 문제 해결을 돕는다. 또 힘들어 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상담하는 기술도 습득할 수 있다. 참 가비 무료. △문의: 917-993-2377

관련 질의응답, 정신건강 관련 시험, 헬 프라인 리포트 작성법, 회원서약서, 대 통령봉사상안내 및 재교육 안내를 설명 한다. 이날 교육에는 점심이 제공된다. 에스더하재단은“2016년 6월부터 2018년 8월 현재까지 에스더하재단을 통해 멘탈헬스퍼스트에이드 이수증을 받은 사람은 406명이다. 이수자들 중 이 미 이웃을 위해 성심껏 봉사하는 사람도

KCS, 18일·25일 정신건강응급처치훈련 교육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식) 정신건강클리닉(KCS MHC)은 자 살예방을 위해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정 신건강 응급처치훈련(Mental Health First Aid Training)을 실시하기로 하고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훈련은 18일, 25일 토요일 오후 1시부 터 5시까지 2 차례에 걸쳐 KCS 한인커 뮤니티센터(203-05 32nd Avenue Bayside, NY 11361)에서 진행된다. 참 가자는 선착순으로 25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를 원하면 이메일 (koikim@kcsny.org)로 16일까지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 KCS MHC은“최근 발생한 유명 디 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와 스타쉐프 엔 소니 보데인의 자살이 다시 한번 정신 건강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흔히 멘탈이 강하다는 사람들도 1년에 3회 이 상의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사망율 이 50%가 증가한다고 한다. 낯선 이국 땅에서 높은 스트레스를 겪는 이민자들 에게 정신건강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있 는 사회문제” 라며 자살 예방 교육의 필

KCS MHC 자살예방 정신건강 응급처치훈련 교 육을 알리는 포스터

요성을 강조했다. 이 훈련은 전액 무료에 한국어로 진 행된다. 이 훈련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 자들은 정신건강에 대한 기초지식, 중 독, 우울, 불안증 등 정신질환에 대한 진 단, 초기 대응법 등을 배울 수 있고, 롤 플레이를 통하여서 조금이나마 정신질

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은 National Council for Behavioral Health의 수료증(Certification)을 받게 된다. KCS 정신건강 클리닉은 지난해 2월 부터 8월까지 6차례에 걸쳐 173명의 참 가자에게 정신 건강 응급처치훈련을 무 료로 제공하였고, 그 중 151명이 정신건 강응급처치사(Mental Health First Aider) 자격증을 받았다. 참가자인 베이사이드 거주 A씨(48 세)는“정신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너무 몰랐었는데, 이 훈련을 통해 정신 질병 의 증상들도 공부하고, 정신 건강의 예 방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 B씨(55세, 롱아일랜 드 거주)는“그동안 이해되지 않았던 사 람들의 행동이 많이 이해가 되었고, 그 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고 말했다. △문의 (718)366-9540)

많지만 아직 다수의 한인들이 교육 활용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헬 프라인은 고민을 나누는 사랑의 전화가 되기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생명의 전화가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의 적 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고참 여를 당부했다. △문의: 에스더하재단 사무총장 /MHFA 강사 현미숙 917-993-2377

문학과 여행을 사랑하는 48명의 동호인들이 1(토), 12(일), 월든과 시민불복종을 집필한 초절주의(Transcendentalism)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의 생가(Thoreau’ s Farm-Concord, MA)를 방문했다.

“문학 통해 미국정신 호흡한 참 아름다운 시간” 문학과 여행을 사랑하는 동호인들, 뉴잉글랜드 문학여행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여름 풀뿌리인턴십 참여 고등학생들이 8일 뉴욕시청을 방문해 뉴욕 시 행정부 전반에 대해 공부했다. 이날 학생들은 우버 면허 발급 관련 입법 투표가 이루어진 시의회를 간략히 견학하고, 플러싱 선거구 출신 피터 구 시의원 과 면담했다. 피터 구 시의원은 입법 투표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풀뿌리 인턴십 활동과 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 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시민참여센터 여름 풀뿌리인턴십 고등학생들, 뉴욕 시청·시의회 방문

문학과 여행을 사랑하는 48명의 한인 동호인들이 11(토), 12(일) 1박2일 코스 로 제2차 뉴잉글랜드 문학여행을 다녀 왔다. 뉴욕일보가 후원하고‘독서사랑모 임’ 이 주관하는 뉴잉글랜드 문학여행은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작년에 가 보지 못한 소로우(H. D. Thoreau)의 생가와 롱펠로우(H. W. Longfellow)의 뮤지엄, 로버트 프로스트(R. L. Frost) 의 집필 장소였던 프랑코니아 농장을 비 롯, 미국 3대 소설가의 하나인 나다니엘 호오도온의 생가, 살렘의‘일곱박공의 집(House of seven gables)’ 을 다녀왔 다. 한국에서 자녀들 방학을 이용해 잠 시 다니러 온 뉴저지의 K씨는“뉴욕에 와서 너무 큰 선물을 받고 가는 느낌이 든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참가해서 큰 바위얼굴도 보여주고 한국 교과서에 실 린 문인들의 생가를 다녀보고 그 발자취 를 더듬어보는 좋은 기회를 가져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S씨는“뉴욕 에서 오래 살았지만 바쁘게 비즈니스만 하다가 근처에 있는 곳도 못 돌아보았 다. 평소에 문학을 좋아했지만 생업에 쫓기다보니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게 훌 쩍 세월만 흘렀는데 이런 여행에 참가하 게 되서 정말 기쁘다” 며 소회를 털어놓 았다. 책 한권씩을 정해 한 달에 한 번 첫째 주 토요일 오전 11-1시에 독후감을 서로 나누는‘독서사랑모임’ 은 해마다 봄, 가 을로 문학여행과 역사여행을 주관해 왔 고 이번 여행에서도 호텔 미팅룸에서 와 인파티와 함께 해설이 겻들인 클래식음 악을 감상하는‘아름다운’시간을 가졌 다. <최은실 기자>


종합

2018년 8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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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대… 이젠‘사생활’ 은 없다 “구글은 당신이 원치않아도 어딜 다녔는지 안다” ‘위치 기록’꺼도 다른 앱으로 방문지·경로 저장 구글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들이 원치 않더라도 이들의 위치정보를 저장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3일 지적 했다. 통신은 프린스턴 대학의 컴퓨터공학 연구자들과의 공동 취재를 통해 안드로 이드 장치, 아이폰에서 이뤄지는 구글의 이 같은 관행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길 찾기를 위해 구글맵스를 이용할 때처럼 위치정보를 쓰는 대다수 경우에 사용자의 동의를 미리 얻는다. 시간을 두고 위치정보를 기록하도록 동 의한다면 구글맵스는‘타임라인’ 을통 해 일일 이동명세를 보여준다. 분 단위로 누가 어디에 갔는지 이동 내용을 기록해 저장하는 건 사생활침해 위험이 있다. 그래서 구글은 그런 정보 가 노출되지 않도록 ‘위치기록’ (Location History) 기능을 끌 수 있도 록 한다. 구글은“위치기록을 언제라도 끌 수 있습니다. 위치기록을 끄면 당신 이 가는 곳이 더는 저장되지 않습니다” 라는 안내문을 보낸다. AP통신은 이 안내가 사실이 아니라 고 주장했다. 위치기록을 중단해도 몇몇 다른 구글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시 간이 찍힌 위치 자료를 묻지도 않고 저

고 밝혔다. 그러면서“우리는 이런 도구 를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견고하게 통제해 사람들이 켜고 끄고 언제라도 기 록을 지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 강조 했다. AP통신은 위치기록을 끄고 웹과 앱 활동을 끄지 않는다면 사용자가 볼 수 있는 타임라인만 사라질 뿐 구글의 위치 기록 수집은 중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 다. 사용자들이 자기 구글계정 구글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이 원치 않더라도 이들의 위치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myactivity.google.com)에 들어가 위 치기록을 지우는 게 가능하기는 하지만 장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글은 구 음에도 위치정보를 저장하는 것은 잘못 수고스럽다고 덧붙였다. 글맵스를 단순히 열었을 때, 안드로이드 된 행태라고 지적했다. 구글에 비판적인 이들은 구글이 광 폰의 자동 일기예보를 갱신할 때 위치를 메이어는“ ‘위치기록’ 이라고 불리는 고수익을 올리기 위해 사용자들의 위치 저장한다. 위치와 아무 관계가 없는 검 것을 끌 수 있도록 한다면 위치기록이 기록에 집착한다고 주장했다. 광고기술 색을 할 때도 장소가 그런 방식으로 저 되는 모든 장소가 사라져야 한다” 고 말 업체인 디스틸러리의 지형공간정보학 장되는 때도 있다. 했다. 수석 애널리스트인 피터 렌스는“구글 AP통신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이 논란과 관련해 구글은 불투명한 이 자료를 이용해 광고정보를 구축한 체계를 사용하는 20억명, 구글맵스나 검 부분이 전혀 없다고 항변했다. 구글은 다” 며“자료가 많을수록 수익이 커지기 색에 의존하는 수천만 아이폰 이용자가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구글이 사람 마련” 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생활 문제의 악영향을 받을 것으 들의 경험을 더 좋게 하려고 여러 다른 이번 논란의 제보자인 캘리포니아 로 진단했다. 방식으로 위치를 사용할 수 있다”며 대학의 학자 K. 샨카리는“위치추적에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수석 기 “ ‘위치기록’ ,‘웹과 앱 활동’ (Web and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명 술자를 지낸 미국 프린스턴대 컴퓨터공 App Activity), 장치 차원의‘위치서비 확하게 고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불쾌하 학자 조너선 메이어는 사용자가 원치 않 스’ (Location Services) 등이 해당한다” 다” 고 말했다.

“장관님 모셔서 영광”페북에 올렸다 역풍맞은 식당 세션스 법무장관 방문 휴스턴 식당, 불매운동 직면 이번에는 트럼프 행정부 각료가 아 니라 식당 주인이 역풍을 맞았다. 최근 여론의 질타를 받은 불법이민 아동 격리 정책 이후 트럼프 행정부 관 료들이 식당에서 쫓겨나는 등 잇달아 봉 변을 당한 데 이어 이민정책 주무부처 각료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모셔서 영광이라고 소셜미디어 글을 올린 식당 이 고객들의 불매운동에 직면한 것이다.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주말 텍사스 주 휴스턴의 유명 텍 사스-멕시코 식당인‘엘 티엠포 칸티 나’ 는 세션스 장관 일행이 저녁식사를 하고 간 뒤“장관님, 모실 수 있게 해주 셔서 감사하다” 는 글과 함께 식당 주인 도미니크 로렌조가 세션스 장관과 나란 히 포즈를 취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 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 10일 휴스턴을 방문해“폭력 범죄를 줄이려면 불법 이

법무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 올린 식당주인

민자 범죄를 줄여야 한다” 며 불법체류 자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불체자 를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 정책을 비난하

말자는‘해시태그(#) 보이콧 엘 티엠 포’트윗과 포스트가 급속도로 퍼졌다. 한 네티즌은“엘 티엠포는 세션스 같 은 인종주의자를 모셔서 영광이라고 한 다. 나로서는 이제 다시는 엘 티엠포에 서 식사하지 않게 돼서 영광” 이라고 썼 다.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기미를 보이자 엘 티엠포 주인 로렌조는 페이스북에 “우리는 국경에서 부모와 아이를 분리 하는 정책을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 법 무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은 (이민자 문 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는 게 아니다” 라는 해명 글을 올렸다. 앞서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이 한참 아동 격리 정책으로 여론이 들 끓을 때 백악관 근처 멕시코 식당에 들 렀다가 고객들에게서‘수치’ 라고 항의 를 받고 식당을 빠져나간 바 있다. 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 인도 버지니아 렉싱턴 레스토랑에서 나 가달라는 주인의 요구를 받았으며, 스콧 프루잇 전 환경청장도 지난달 사임하기 직전 식당에 앉아있다가 한 고객으로부 는 등 기존 정책을 역설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세션스 장관 터 면전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를 받기도 을 모셨다는 엘 티엠포 칸티나에는 가지 했다.

13일 유타 주(州)의 한 남성이 부부싸움을 한 뒤 경비행기를 몰고 아내와 아이가 있는 자택으로 돌진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부싸움 뒤 경비행기 몰고 자택 들이받아 사망 유타 주(州)의 한 남성이 부부싸움을 한 뒤 경비행기를 몰고 아내와 아이가 있는 자택으로 돌진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두에인 유드 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날 새벽 2시30 분께 쌍발 엔진 525 세스나 경비행기를 몰고 유타 주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남 쪽으로 100㎞ 떨어진 페이슨에 있는 자 신의 이층집을 들이받았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집에 있던 아내와 아이는 사고 직전에 빠져 나와 무사했다. 비행기가 집을 덮치면 서 가옥 1층이 화염으로 휩싸였다고 경 찰은 전했다. 비행기는 형체를 알 수 없 을 정도로 부서졌고 집 앞마당에 세워 놓은 차량도 전복됐다. 유드는 전날 밤 심하게 부부싸움을 벌이다 아내를 구타한다는 이웃의 신고 로 경찰에 연행됐다. 그는 보석금을 내 고 풀려나서는 자신이 일하는 회사 소

현장에서 사망한 두에인 유드

속 경비행기를 몰고 사고를 저질렀다. 경찰은 유드가 자택에서 25㎞ 떨어 진 스패니시 포크 스프링빌 공항에서 이륙해 정확히 자신의 집을 향해 날아 갔다고 전했다. 유드는 숙련된 조종사 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이 주택가이지만 조종사 외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코참,‘효과적인 채용과 고용 갈등 해소’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코참, Kore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in USA, Inc, 회장 조주완)는 8월 고용 세미나-‘효과적인 채용과 고용 갈등 해소 가이드라인’ 을 23일 오전 9시부터 11시50분까지 뉴저지 더블트리호텔 2층 (Bergen/Bluff/Abott Room, 2117 Route 4 Eastbound, Fort Lee, NJ 07024)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리크루팅 회사 HRCap에서 디렉터 및 글로벌 팀 리드 를 담당하는 스텔라 김 씨가‘경쟁력을 갖춘 직원 채용 절차 가이드’ 를 강연한 다. 그는 지원자의 관심 및 고려사항 이 해, 최고 인재를 선별할 수 있는 적절한 직무 정리, 최적의 인재 확보를 위한 적 절한 인터뷰 스킬과 오퍼협상 노하우, 채용절차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 중요한 사항들을 설명한다. 또 김, 조 앤 임 로펌에서 노동법과 일반 소송 파트너로 재직중인 조슈아 임 변호사가‘고용 중재 합의 및 고용

연사 스텔라 김씨

연사 조슈아 임 변호사

경쟁 금지 합의’ 를 강연한다. 그는 고용 계약시 중재 합의 및 고용 경쟁 금지 합 의 조항, 상기 조항들의 장단점, 최근 관 련 케이스, 상기 조항들 대응시 고려해 야 할 사항을 설명한다. 코참은“최근 기업들의 고용 관련 법 적 어려움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회의소가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 효 과적인 채용 전략과 아울러 고용주와 고용인의 갈등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충분한 질문 응답 시간도 있 다.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등록 신청: www.kocha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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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TUESDAY, AUGUST 14, 2018

한인 청소년들은 미국에 살면서 한·미 문화를 어떻게 조화시켜나가고 있나? 경기여고동창회 주최 제8회 영어 웅변대회-‘한국 문화 지키기’입상작 ⑨ <2018 Winning Speeches on ‘How has your exposure to Korean culture or history impacted you?’ at the 8th Annual Kyung-Uhn Scholarship Speech Contest>

<Finalist >

A Culture in Motion (다양한 문화) Nicollette Cruz <11th Grade, Ridgefield Memorial HS, Ridgefield, NJ>

“ … 저는 올해 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한국미술 특별전 ‘ 금강산: 한국 미술 속의 기행과 향수(Diamond Mountains: Travel and Nostalgia in Korean Art)’를 관람했습니 다. 이 전시는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이며, 깊은 동경의 대상인 금강산을 묘사한 뛰어난 예술작품에 초점을 맞추 었는데, 그 아름다음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계없는 자료사진 입니다> ‘A Culture in Motion(다양한 문화)’을 발표하고 있는 Nicollette Cruz 양

‘A Culture in Motion(다양한 문화)’을 발표한 Nicollette Cruz 양(11th Grade, Ridgefield Memorial HS, Ridgefield, NJ)이 경운장학회 전순 영 회장으로부터 본선진출상을 받고 있다.

Korean culture has been formed and founded over centuries of style changes and practices that vary from traditions, to modern styles. Many things have changed, but in some aspect, many traditions are still intact and are solidified in Korean culture and history. Korean culture is something that has interested me ever since I was a young child. Many of my friends were Korean, and their different lifestyle always intrigued me. I wanted to learn more about their culture because it was so different from mine. I would always ask them about their lives; what they did, what they ate, their belongings (even though they were the same as mine, I found that since they were simply made in Korea meant that they had a superiority to mine),and even their clothes and hair. As I grew up, that interest faded for me as I focused on other activities, and I almost forgot all about my interest in Korean culture until one day towards the end 6th grade, we had an assembly announcing that Korean would now be offered as a language choice for 7th and 8th grade. Knowing that my school would be offering Korean language classes immediately re-sparked my interest in Korea and Korean culture. I signed up for the class as soon as I could! The following year, in 7th grade, I started the class. I immediately noticed I was one of two non-heritage students in the class and I knew it would be difficult because everyone around me had some degree of prior experience in the

language. But I was determined to learn this remarkable language. To my surprise, it was fairly easy to learn how the Hangul alphabet worked and how to structure sentences. I was also excited to find out that we would be learning the culture of Korea as well through this class. I learned many aspects of Korean tradition; from the clothes they wore, to holidays, and even proper table manners. I was exposed to a completely new way of life that I fell in love with. Eventually I figured out that learning Korean was more than just a simple class, that it could expose me to many opportunities as well, especially as a non-heritage speaker. I was able to experience Korean culture first hand, and was able to embrace it. For example, I was able to go the Korean Embassy in New York city, and see an exhibit on traditional korean paper called “Hanji”, which is made out of the mulberry plant. I was also able to learn how to make traditional dishes such as kimchi, kimbap, and discover many other traditional dishes such as bibimbap, which I also was fortunate enough to make. Along with this I was also exposed to some more modern forms of Korean culture, and watch many Korean movies, as well as learn about many K-Pop stars, one of which I have seen first hand as an opening act in a concert. In my more recent endeavors, I was able to go to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in New York City on 5th avenue, and see a special exhibit on Korean art titled, “Diamond

Mountains: Travel and Nostalgia in Korean Art,” This gave me a first hand view on the landscapes of the Diamond Mountains in Korea, and how they truly are known as the most beautiful mountains. Aside from the fun I have had with experiencing and learning about Korea and its culture, learning Korean also has a practical aspect to it, especially being a non-heritage learner and speaker. When I first started learning Korean, my school was one of 2 in the state of New Jersey that offered it as a language; and amongst colleges, that makes me very unique. This sets me apart from other students applying to same colleges as me that take more common languages such as spanish or french, especially when I still have more plans in store to continue with my Korean speaking by taking the seal of biliteracy test, as well as continuing on to Korean 5 honors next year. With this I can grab the attention of deans of admissions because of my unique accreditations. Moving past college opportunities, by learning Korean, I also open my horizons to job opportunities. With Korean brands such as Samsung and LG dominating the technology industry, they are expanding their companies by building branches in the US, some of which that are 10 minutes away; and as an aspiring engineer, learning Korean with these corporations so close to me could not be more perfect when applying for a job. Since they are such big companies that are constantly expanding, they are always looking for employees that are bilingual, speaking English and Korean. Lucky for me, as previously stated, being a non-heritage speaker makes me stand out against other

candidates. Out of all that I have experienced through my journey of learning Korean, and Korean culture, the one opportunity that I have valued the most, was being able to visit our towns kindergarten school, and teach them about basic Korean tradition during the lunar new year. We were able to go down to the school, and set up many different activities for all the kids to enjoy. We dressed up in Korean traditional dress known as “Hanbok”, and had different activity stations for all the kids to enjoy. I was in charge of traditional crafts, and we taught them how to make paper fans, for the kids to take home, while other stations were in charge of traditional games, instruments, and calligraphy. All the kids had so much fun, even if they weren’t able to grasp everything that we were teaching them. However, there was one girl who caught my attention, as she was so excited to make a fan, and be there learning everything she could. She reminded me of how I was when I was a little kid, excited and wanting to learn about all aspects of Korea. I was able to give back to the community that originally gave Korean to me, and it felt good knowing how I was able to give back in the same way to someone else who was just as bright and eager. Even though it is just a language, Korean has been able to open up so many doors for me that I didn’t think was possible beforehand. It’s exposed me to a new light, and has made me a more well-rounded person because of all I was able to experience from it, and has really helped me see Korea in a different, and prosperous light from all it has given me. I could not be more thankful for the experiences that this language and culture has been able to provide for me. These memories will be ones that I will never forget. △영어웅변대회 문의: www.kscholaship.org


내셔널/경제

2018년 8월 14일 (화요일)

민주당 큰손, 트럼프 탄핵 돕는다 11월 중간선거위해 1천만달러 투입 미국의 억만장자 민주당 후원자인 톰 스타이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의 탄핵을 목표로 투표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1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입 하기로 했다. 스타이어는 13일 미시간주 랜싱에 서 열린 행사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를 앞두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1천만 달러를 더 쓰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 그통신, 더힐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스타이어는 2016년 미 대선에서 공 화, 민주당 후원자를 통틀어 가장 많은 정치헌금을 냈던 인물이다. ‘캘리포니아의 헤지펀드 킹’ 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투자자에서 환경운 동가로 변신했으며, 근래 들어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왔다. 2020년 대

톰 스타이어

톰 스타이어 “행동해야 하는 때”… 11월 중간선거 투표 참여 독려 선 출마설이 나오기도 한다. 그는 이미‘탄핵이 필요하다’ (Need to Impeach),‘넥스트젠 아메리카’ (NextGen America) 등 자신이 이끄는 정치단체를 통해 1억1천만달러를 내 놓기로 약속한 바 있다. 스타이어는“의회는 사실상 망가졌 고 오랫동안 그런 상태였다” 며“우리 는 다시 시작해야 하는 때, 행동해야 하 는 때에 있다. 사람들과 함께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 고 말했다. 자금은 스타 이어가 제안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청 원서에 서명한 활동가 수천명을 지원

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두 단체는 TV·디지털 광고, 우편, 소셜미디어 캠페인뿐만 아니라 직접 대화 등 광범위한 활동을 통해 과거에 는 중간선거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유권자들을 포섭해나갈 방침이다. ‘탄핵이 필요하다’ 는 단체는 선거 구당 평균 1만명씩, 550만명의 유권자 이메일 리스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활동은 트럼프 대통령 의 탄핵 움직임이 오히려 그의 지지자 들을 결집할 수 있다며 이를 일축해왔 던 민주당 지도자들과는 잘 맞지 않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퀴니피액대학이 지난달 말 실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 자의 65%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의회는 트럼프 대통 령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 다. 그러나 전체 유권자 중에선 39%만 이, 무소속 유권자는 42%만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원한다고 밝혔다.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의 다수당이 되려면 23석을 추가로 확 보해야 한다.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 세수 4개월간 14억 4천240억 달러 올해 75억 달러 예상…트럼프 “재정적자 줄이고 국민에는 감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로 넉달간 1조6 천억원의 세수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 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3 일 공개한 의회조사처 추산치에 따르 면 미국 정부는 올해 3월 23일부터 7월 16일까지 철강에서 11억 달러, 알루미 늄에서 3억4천420만 달러 등 총 14억4 천240억 달러의 관세를 거뒀다. 미국은 해당 고율관세를 부과한 동 맹국들과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고 최 근 터키에는 관세율을 2배로 인상하면 서 세수도 증가하고 있다. 의회조사처는 작년 수입량을 토대 로 미국 정부가 올해 거둬들일 관세수

입이 철강에서 58억 달러, 알루미늄에 서 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은 작년에 철강제품과 알루미 늄을 각각 290억 달러, 174억 달러 규 모로 수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중 국, 유럽연합(EU), 러시아 등에 철강 25%, 알루미늄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는 애초 국가안보를 관세폭탄의 사유로 들었으나 최근에는 이와 관련 해 미국 연방 정부의 재정적자를 거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위터 를 통해“오바마 행정부가 많이 쌓은 21조 달러 재정적자를 관세 덕분에 줄

이기 시작할 수 있을 것” 이라며“그와 동시에 우리 국민에 부과하는 세금은 줄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올해 7월 재정적 자는 작년 같은 달 430억 달러보다 많 은 770억 달러를 기록했다. 폴리티코는 올해 전체 재정적자를 따지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는 미국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거둬들여 곧 바로 재무부 금고로 들어가는 수입이 다. 의회조사처는 관세수입이 미국 상 무부가 제공하는 면세나 기업에 대한 환급 등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상장폐지’돈줄은 사우디… 머스크“자금지원 약속”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 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3일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오랫동안‘테슬 라 비상장 전환(상장폐지)’ 을 논의해왔 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테슬라의 상장폐지를 예 고하는 단 한 줄의 트윗으로 월스트리 트 금융권을 뒤흔들어놓은 지 일주일

만이다.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 이라는 시장의 관측을 일축하는 동시 에, 비상장사로의 전환이 사우디아라 비아 국부펀드(약 5% 지분)를 비롯해 주요 대주주들의 동의하에 추진되는 것임을 강조한 셈이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블로그에 올

린 장문의 글을 통해 이번 결정의‘막 전막후’ 를 상세하게 전했다. 우선‘깜짝 트윗’ 과 관련해“정보를 모든 투자자와 공유하지 않고 대주주 와 공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 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상장 전환 은 애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제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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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핵·미사일에 엄청난 투자… 누구도 범접못할 세계 최강” 국방수권법 현장 서명식서 군사력 과시… 우주군 창설 ‘中 겨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 에 서명하면서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 함, 미국의 군사력이 어느 나라도 필적 할 수 없는‘세계 최강’ 이라고 거듭 과 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육군 제10 산악사단의 주둔지인 뉴욕주 포트 드 럼을 방문, 병사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 서“국방수권법은 현대사에서 우리 군 과 전사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로, 내가 이 과정에서 하나의 큰 부분을 차 지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 법으로 인해 실제 군이 어 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미국은 평화로운 나라이지만 충돌을 강요받게 된다면 우리는 싸울 것이고 이길 것이다. 우리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매우 특별한 병력으로 충 전돼 있다” 면서 이 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군 규모 및 병력 증강에 나설 것이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우리는 미사 일 방어(역량)를 개선하고 있으며, 엄청 난 돈을 우리의 핵무기에 쓰고 있다” 며 “바라건대 이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없 게 되길 바라지만, 결코 그 누구도 우리 에게 범접하지 못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발표한 우주군 창설 계획과 관련,“미군이 우위를 유지하려 면 우리는 항상 선두에 있어야 한다. 이 것이 우리가 미군의 우주 내 지배력을 다시 분명히 해야 하는 이유” 라며“우 리의 경쟁국과 적들은 이미 우주에 대

한 무기화를 시작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우주 굴기’구상을 추진하는 중국을 겨냥, “육·해·공군처럼 우주도 전투의 영 역이 됐다. 우주에서 미국의 지배력을 구축해야 한다” 며“그들은 우리의 전 투 작전을 위협하는 전파 방해를 비롯 해 그 외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 우리 는 곧 그들을 따라잡을 것이며, 최단 기 간 내에 그들을 훨씬 더 능가할 것” 이 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주군 창설 구상을 자랑하면서 중국의 위협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연설에 서 언론에 대한 공격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대선 이후로 40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자랑하면서 “이는 미디어가 결코 가능하다고 말한 숫자가 아니다” 며“나는 그들을‘가짜

뉴스’ 라고 부르지 않았고 오늘 우리의 위대한 군 앞에서 가짜 뉴스라고 부르 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진실을 알고 있 지만, 오늘은 말하지 않을 것” 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 현장에서 법안 서명식을 했다. 이 법안의 공식 명 칭은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정 적’ 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 위원장의 이름을 따라‘2019년 회계연 도 존 S. 매케인 국방수권법’ 으로 붙여 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존 매케인’ 이라는 명칭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의 회 전문매체인 더 힐 등이 보도했다. 7천160억 달러의 국방 예산을 책정 한 국방수권법은 주한미군 병력을 2만 2천 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 고 상당 규모의 철수는 북한 비핵화 관 련 협상 불가 대상으로 명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14세 소년 화제…“내가 중산층 대변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 서 만 14살 소년이 주지사에 도전해 화 제라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13일 보 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선 소너본(14)을 포함한 4명의 후보가 14일 미 버몬트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 에 나선다. 소너본의 출마는 주지사 후보자 자 격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은 버몬트 주 헌법 덕분에 가능했다. 버몬트 주에서 4년 이상 거주한 후 보는 누구라도 주지사에 출마할 수 있 다. 14년 평생을 버몬트에서 살아온 소 너본의 출마 자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 다는 뜻이다.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보건 의료 개혁, 경제 발전, 교육에 관한“올 바른 생각을 가진 중산층과 노동자 계 층 가정의 대변자” 라고 주장한다. 정치 성향은 민주당에서도 진보 진 영에 속한다. 미국에서는 버몬트를 지 역구로 둔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 원의 2016년 미 대선 도전 이후 진보 진영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추세 다. 소너본은 이달 초 TV로 중계된 타 운홀 미팅에서“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 화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바 로 나” 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 경쟁자의 이력도 만만치 않게 특이하다.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

미국 버몬트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14살 소년 이선 소너본

마한 크리스틴 홀퀴스트는 미 역사상 첫 번째 트랜스젠더 주지사를 노리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소너본의 출마를 계 기로 주 헌법의 맹점을 고치려는 움직 임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필 스콧(공화) 현 주지사는 기자들로부터‘14살 소년이 출마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는 물음을 받자“우리가 그 문제를 들여다 봐야 한다” 며“주지사가 될 때 최소한

운전면허증을 딸 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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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4, 2018

… 11∼14일 유력 3차 남북정상회담“9월 안” ‘촉진자’문대통령 조기등판… 북미협상 교착타개 필요성 공감 관측 9·9절 후∼유엔총회 전, 9월 중순 예상… 북미대화 따라 정할 수도 13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특활비 폐지 의장단·상임위는 절반 삭감 추진 문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서 합의 국회 차원 제도개선 방안 16일 발표 여야가 13일 교섭단체 지원 등 의 명목으로 받는 국회 특수활동 비(특활비)를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 회 차원의 특활비는 절반 가량 줄 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안이 마 련될 것으로 보여‘꼼수’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 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주례회동에서 특활비 폐지에 합 의했다고 발표했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난 8일 특활비는 유지하되 양성화하겠다는 방안 을 내놓은 것에 비판 여론이 거세 지자 뒤늦게 특활비 전면 폐지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거액의 특활비 가 집행되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특활비 운영에도 제동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오늘 교섭단체 특활 비 폐지를 발표했고, 의장단과 상 임위원회에서 각각 사용하는 특 활비는 의장이 논의를 주도해 16 일 발표할 것” 이라고 전했다. 국회 차원의 특활비 제도 개선 안은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에 각 각 배정된 특활비를 절반으로 줄 여서 영수증 처리 등으로 양성화 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 다. 국회 관계자는“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과 협의해 특활비 를 반으로 줄여서 투명하게 집행 하는 방향으로 갈 것” 이라며“남 북의회 교류 등 의원 외교상 기밀 이 요구되는 특활비는 그대로 살 려야 할 불가피성이 있다” 고설 명했다. 여야 교섭단체의 특활비는 폐 지됐으나 이처럼 의장단과 상임

의장단·상임위 특활비 존치에‘꼼수 폐지’비판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 위 차원의 특활비는 여전히 살아 표는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특 있어‘기득권 반만 내려놓기’, 활비 문제에 여야 간 완전히 폐지 ‘꼼수 폐지’등의 비판이 여전히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다. 과 한국당은 지난 8일 여야 원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대표 회동에서 영수증 처리를 핵 도“특활비 폐지를 통해 우리 사 심으로 한 특활비 투명화 방안을 회에서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내놓았다가 소수야당의 반발과 못한 제도의 일면을 걷어낼 수 있 여론의 역풍을 맞은 바 있다. 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 설명했다. 의당 등 소수 야당은‘거대 양당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내놨 이 특활비를 폐지하지 않고 기득 던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 권을 챙기려 한다’ 며 특활비 폐 표는“앞으로 국가정보원, 청와 지 대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대, 검찰, 경찰 등 특활비를 주로 특활비 양성화에 대한 국민 여 사용하는 기관들에 이르기까지 론도 곱지 않았고, 민주당과 한국 전반적으로 제도 개선을 이뤄내 당도 결국 이날 회동에서 특활비 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고 폐지 방침을 확정했다. 말했다. 올해 예산안 편성에서 국회 특 문 의장은 여야의 국회 특활비 활비는 작년보다 약 19억원 줄어 폐지 방침에“의정사에 남을 쾌 든 62억원 정도 책정됐고, 이 가 거의 결단을 내렸다” 고 밝혔다. 운데 교섭단체 특활비는 15억원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 정도로 알려진다. 과 만나 올해 남은 특활비 처리 이날 회동에선 특활비 문제 외 방향과 관련한 물음에“그런 얘 에도 피감기관 지원 출장 논란에 기는 전혀 안했다” 며“일단 우리 따른 국회의원 국외활동 심사자 는 (현재 특활비) 수령도 안 하고 문위원회 구성도 의제로 다뤄졌 있다” 고 답했다. 다.

남북이 13일 고위급회담을 통 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회담을 9월 평 양에서 열기로 했다. 최근 계속 거론된‘8월 말’ 보 단 늦춰진 것이나, 애초 4·27 1차 회담 결과물로 나온 판문점선언 에 명시된 시점이‘가을’ 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빠른 편이 다. 8월 말까지 회담을 준비하기엔 일단, 기간이 촉박했던 것으로 보 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고 위급회담 후 브리핑에서“일단 가 급적 빨리하자는 방향에서 논의 됐지만, 북측의 일정·상황들을 감안해 9월 안에 평양에서 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을 보 이는 상황에서 남북 모두 이를 타 개할 계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 대를 이뤄, 가을치고는 이른 시기 에 만나기로 뜻을 모았다는 분석 이 나온다. 남북은 다만, 특정 일자를 확정 하지 못한 채‘9월 안’ 이라는 애매

4·27 합의대로 장소는 평양… 판문점선언 이행 의미 부각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 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헤어지며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한 형태로 시기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최 날짜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인 내달 9 일 이후, 유엔총회가 열리는 내달 하순 이전 시기가 가장 유력한 시 기로 지목되고 있다. 일단, 9·9절 이전에 회담하기 는 남북 모두 쉽지 않다는 분석이

주요 판단 근거다. 문 대통령이 9·9절 전에 방북 하면 의도하지 않은 여러 해석이 유발할 우려가 있고 북한 역시 9 ·9절 준비에 힘 쏟는 와중에 정 상회담 준비까지 함께할 여력이 없으리라는 지적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9월 초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9월 초라고 하면 9월 10일까지” 라고 말한 것 역시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동시에 9월 하순 유엔총회 일 정을 고려하면 9·9절과 김 대변 인이 말한 9월 10일이 지난 직후인 11∼14일께가 가장 가능성이 큰 시기로 특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엔총회 무대에서 비핵화 논 의의 진전을 끌어내기 위해선, 9 ·9절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분위기를 조성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시기 특 정의 핵심 논거 중 하나다. 회담 장소를 평양으로 정한 것 도 이번 회담의 상징적 의미를 최 대한 부각해 북미회담의 모멘텀 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반영한 것 으로 읽힌다. ‘제3의 후보지’ 로 거론됐던 판 문점이나 개성보다는 문 대통령 이 평양을 찾아가는 것이 극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어서다. 9월 11일부터 러시아에서 열리 는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날짜 미합의 배경은… 북한, 경협‘압박카드’ 로 쓰나 북한 리선권“제기문제 해결안되면 일정 오른 문제 난항”발언 주목

참석한다면 9월 하순까지 정상회 담 일정이 밀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나, 문 대통령의 포럼 참석 가 능성은 현재로선 작다. 또한, 남북이 회담 일자를 못 박지 않은 것은 향후 남북과 북미 간 대화 진척을 봐가며 그 시기를 유연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도도 담겼다는 시각이 있다. 남측은 북미의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고 종전선언까지 흐름을 끌고 가야 하는 만큼, 북미 대화에 동력을 불어넣기 위한 적기를 찾 으려 할 것이며 북측은 남측에 판 문점선언 이행 요구를 더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종결회의 모두발 언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철도· 도로·산림협력 등이 교류문제가 산재해 있다고 언급하며“북남 회 담과 개별 접촉에서 제기한 문제 들이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예 상치 않았던 그런 문제들이 탄생 될 수 있고, 또 일정에 오른 모든 문제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생 각한다” 고 말했다.

했다. 아울러 9월 11일 러시아 블라 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 포럼, 9월 말 유엔총회 등에 김정 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할지 정해 지지 않아‘택일’ 이 이뤄지지 않 았을 수도 있지만 이를 피해 날짜 를 잡으면 된다는 점에서 가능성 은 작아 보인다. 일각에선 북한이 9·9절(정권 수립일)을 전후해 문재인 대통령 을 평양으로 초청했지만, 국내 여 론 등을 이유로 남측이 답변을 미 뤘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러나 이 또한‘북측의 일정 ·상황을 감안했다’ 는 조 장관의 설명과 배치돼 설득력이 떨어진 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현실적 여건을 감안 하면 9월 초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9월 초라 함은 9월 10일까지다” 라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9·9절 이전에 방북하는 것은 여러모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측면을 청 와대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 인다.

와 입장표명을 바라는 하나의 숙 제를 던진 것 아니겠냐” 고 분석했 다. 북 9월 외교일정 미확정·유동적인 북미협상 상황 영향 가능성도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평화 남북이 13일 열린 고위급회담 록 서둘러 열자고 제안한 것으로 문점 선언 이행을 압박하는‘카 체제 협상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에서 3차 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 보인다. 드’ 로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 남북정상회담을 하려 하는 것일 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지만, 조 장관은 브리핑에서“여러 다는 의미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북미 간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하면서 가지 상황을 정상 차원에서 만나 이와 관련, 북측 단장인 리선권 협상에 진전이 있어야 남북정상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좀 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 회담에서도 진전된 합의가 나올 당초 이번 회담에서 3차 정상 발전되도록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담 종결회의에서“북남 회담과 개 수 있기 때문이다.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가 게, 빠른 시일 안에 그랬으면 좋겠 별 접촉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만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 확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 다(고 북측에 밝혔다)” 고 전했다. 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않 면 교착된 북미 협상에 동력을 제 이었다. 정부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았던 그런 문제들이 탄생될 수 있 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날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돌파구 마 고, 또 일정에 오른 모든 문제들이 작아 보인다. 브리핑에서“내일 남북고위급회 련을 위해 정상회담의 8월 말∼9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에선 북한의 9월 외교일정 담에서는 4·27 판문점선언에서 월 초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관 고 말한 것이 의미심장하다. 이 유동적이어서 남북정상회담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측이 많았다. ‘일정에 오른’ 이란 표현은 이 일정도 잡지 못했을 수 있다는 분 장소, 그리고 방북단의 규모 등이 남측의 이런 입장을 잘 알면서 날 공동보도문에도‘회담에서는 석도 있다. 이와 관련, 시진핑 중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한 도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한 배 또한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정상 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제 것도 이런 기대감을 높였다. 경에는‘판문점 선언’이행 속도 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 기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자신의‘기 에 대한 북한의 불만이 자리하고 로 합의했다’ 는 문구에 들어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언급을 두고선“근거 없이 말 있을 가능성이 우선 제기된다. 즉,‘제기한 문제들이 해결되 수석연구위원은“시진핑 중국 주 하는 게 아니다”라고까지 했다. 북한은 최근 여러 매체를 동원 지 않는다면 9월 남북정상회담도 석의 방북 가능성이 있어서 그 상 자연스레 남북이 물밑접촉 등을 해 남측에 제재에 얽매이지 말고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해석할 황을 보고 남북정상회담을 할 가 통해 관련 사항에 사실상 합의했 더욱 적극적으로 판문점 선언을 수도 있을 만한 대목이다. 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고말 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행할 것을 촉구해왔다. 리 위원장은 자신이 제기한 문 이런 예상과 달리 구체적인 날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우리 제가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았지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짜를 잡지 못한 데 대해 고위급회 민족끼리’ 는 전날에도 판문점 선 만, 대북제재로 추진에 한계가 있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 언이‘응당한 결실’ 을 보지 못하 는 철도·도로 현대화 등 경협사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일부 장관은 회담 뒤 브리핑에서 고 있다며“(원인은) 미국의 대조 업에 남측이 속도를 내야 한다는 기사제보 : (718) 939-0047 “초청하는 북측의 입장이 어떤가 선(대북) 제재 책동과 그에 편승 의미일 수 있다.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가 상당히 중요하다” 면서 북측의 한 남측의 부당한 처사에 있다” 고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일정·상황들을 감안한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수는“우리 측에 남북경협, 좀 더 설명했다. 북측이‘가을 평양정상회담’ 구체적으로는 대북 경제제재 해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일단 남측은 정상회담을 되도 의 날짜를 주지 않은 채 남측에 판 제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인 조치


한국Ⅱ

2018년 8월 14일(화요일)

정부,‘북한산 석탄반입 사건’유엔 안보리에 보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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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미국방수권법 10월 발효… 주한미군 2만2천명 밑으로 못줄인다

서한 형태로… 제재위“한국 정부 철저한 제재이행 노력 평가” 정부는 13일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상 금수품 목인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사 건과 관련한 조사결과를 안보리 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외교 소식통은 북한산 석 탄 반입사건의 조사 결과와 조치 내용을 담은 서한을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에 제출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관세청은 지난 10일 수입업자 3명과 이들이 운영하는 3개 법인 에 대해 북한산 석탄 등을 불법적 으로 들여온 혐의로 불구속 의견 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 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총 66억 원 상당의 북한산 석탄·선철 3만5천38t을 국내로 불법 반입한 혐의다. 대북 제재위에 보낸 서한에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 해졌다. 지난해 8월 5일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71호에서는 북한산 석탄 과 철, 철광석을 금수품목으로 지

정했으며 이에 따라 회원국들이 이들 품목의 수입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제재결의 2371호 채택 이후 석탄 반입은 안보리 결 의 위반이 된다. 북한산 석탄 밀반입에 동원된 7척의 선박 가운데 2371호 채택 이후 불법 협의가 확인된 선박은 스카이 엔젤(파나마 선적), 리치 글로리(시에라리온), 샤이닝리치 ·진룽(벨리즈) 등 외국 선박 4척 이다. 우리 정부의 보고에 대해 제재 위 측은“한국 정부의 철저한 제 재이행 노력과 국제사회와의 공 조를 평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제재위는 우리 정 부의 서한을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가 제재위반 선박 등에 대해 별도의 제재를 할지 주목된 다. 다만 외교 소식통은 제재위반 에 대해 안보리가 자동으로 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지난해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사열하는 문 대통령

올해 국군의 날 70주년 시가지 군사 퍼레이드 안 한다 용산 전쟁기념관서 미래 국군상 보여주는 행사 개최

병력 동원은 최소화 국방부는 국군의 날 70주년인 올해 10월 1일 시가지 군사 퍼레 이드를 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국 군의 날 행사는 용산 전쟁기념관 에서 블랙이글스 비행, 드론봇 시 연과 함께 콘서트를 하는 이색적 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 당국자는“올해 국군 의 날 행사 때는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시가지 군사 퍼레이드는 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이번 기념식은

행사에 동원하는 장병은 최소화 하되, 각 군 미래 전투체계 시연, 축하공연 등을 통해 미래 국군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장병 들이 주인공으로서 축하받는 행 사로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통상 5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 주년 국군의 날 행사 때는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시가지 행진이 있 었다. 올해 국군의 날 70주년임에도 군사 퍼레이드를 하지 않는 것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 북미 대화가 추진 중인 상황을 고 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한 상황 빼고는 주한미군 감축 예산편성 제한 북핵 세부내용 보고 이어 이행검증 평가 의회에 보고 주한미군 병력을 2만2천 명 이 는 오는 10월 1일부터 발효된다. 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 법안은 주한미군 감축이 동맹 용을 담은 미국 국방수권법 국들의 안보를 심각하게 약화하 (NDAA)의 입법 절차가 13일 완 지 않고 한국, 일본과 협의를 거쳤 료됐다. 다고 미 국방장관이 확인하는 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를 제외하고는 의회가 주한미 이날 7천170억 달러의 국방 예산 군 병력을 2만2천 명 이하로 감축 을 책정한‘2019년 회계연도 존 S. 하기 위한 예산 편성을 제한하도 매케인 국방수권법’ 에 서명했다 록 했다. 특히 상당 규모의 철수 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significant removal)는 북한의 앞서 상·하원을 각각 통과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 이 법은 2019 회계연도가 시작되 적인 비핵화’(CVID)와 관련해

협상 불가 대상이라고‘한반도 주 둔 미군 병력에 관한 상원의 인 식’ (Sense of Senate) 조항에 명 시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무 기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물론 앞으로 북한과 맺을 핵 합의 이행 상황에 관한 검증 평가를 의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내 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법안은‘의회의 인 식’ (Sense of Congress) 조항을

폼페이오, 광복절 축하 메시지…“북 FFVD 위해 한미 긴밀공조” 4차 방북설 대두 속‘비핵화 목표’재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은 13일 한국 국민에게 73주년 광복절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 핵화’(FFVD)라는 목표를 재확 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가 배포한 발언 자료를 통해“트 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 해 한국 국민에게 나의 축하를 전

하고 싶다” 며“한국 국민이 국경 일인 8월 15일을 기념하듯이 우리 는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그리고 법의 통치에 대한 당신들의 헌신 이 당신들이 이룬 성공을 뒷받침 해왔다는 것을 인정한다” 고 밝혔 다. 이어“이러한 가치는 우리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보 향상을 위해 전진하는 이때, 국민대 국민의 연대와 강력한 경

제적 관계, 그리고 광범위한 세계 적 파트너십과 더불어 우리 두 나 라를 한데 묶어준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우리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DPRK)의 비핵화(FFVD)에 대해 긴밀하게 공조해나가기를 계속해나가는 가 운데 철통 같은 동맹에 헌신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나는 한국 국민의 행복 을 빌며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 해 나가길 고대한다” 고 말했다.

국방수권법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통해 북한의 핵을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위협 요인으로 적시

폼페이오 장관이 FFVD 원칙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을 재확인한 것은 9월 내 평양에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 거의 매일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기로 합의한 것과 맞물려 그가 조 “대화라는 것은 전화로도, 메시지 만간 4차 방북에 나설 것이라는 로도, 이메일로도 이뤄질 수 있다.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 대화는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며 북미 간 활발한 물밑접촉을 언 앞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 급했다. 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최근 다만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불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되는 등‘빈손 방북’논란이 제 달 초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보 기됐던 3차 때와 달리 이번에는 낸 친서에서“폼페이오 장관이 김 방북에 앞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성사를 비롯해 일정한 성과가 있 위해 방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으리라는 판단이 전제돼야 할 것 입장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전문가“문 대통령 중재로 돌파구 마련 가능… 북미 타협 필요” 3차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조언 잇따라…“과도한 혜택으로 제재약화”주장도 “CVID 문턱 낮춰야”…‘북 핵 신고·사찰-평화협정 4자대화’병행 요구도 대두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9월 중 평양에서 열릴 3차 남북정상회 담이 현재 교착상태에 놓인 북· 미 비핵화 협상의 숨통을 틔울지 주목했다. 특히 북미 사이에서 또 다시 중재자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역할과 성과에 대한 주 문과 기대가 쏟아진 가운데 일부 는 실질적 진전 없이 북한에 과도 한 지원과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 을 우려하기도 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13일“3차 정상회담 이 북미대화에 돌파구가 될 수 있 지만, 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매

우 능숙한 외교가 필요하다” 고조 언했다. 그는“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시간표를 거부한 가운데 북미가 서로 약속을 지키라며‘기싸움’ 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다 미국이 대화동력을 살릴‘플랜B’ 를 가졌 는지가 불확실하다” 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매닝 연구원은 북미가 꼬인 매 듭을 풀려면 각자의 주장 만 되풀 이할 게 아니라‘핵 프로그램 신 고·사찰’ 과‘평화협정을 위한 4 자 회담’ 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북한이 국제원자 력기구(IAEA)에 핵무기와 시설

을 완전히 신고하고 사찰을 허용 하는 것과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가하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4 자 회담 개최를 함께 행하는 것이 분명한 타협안” 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이 김 위 원장에게 북한의 국제통화기금 (IMF)과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 구 회원국 가입 지원과 외국인 투 자 유치에 필요한 법률·회계· 금융 지식 전수 등‘당근’ 을 제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대화가 진전하려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로 대변되 는 미국의 비핵화 원칙이 느슨해

하고, CVID를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목표로 규정했다.

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 해군연구소(CNA) 소속 켄 가우스 박사는 “문 대통령이 CVID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좀 더 유연해지도록 설득할 수 있어 야 한다” 며“미국이 비핵화(검증 포함)를 맨 앞에 고집하는 한 북 미 협상은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가우스 박사는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이 9월 남북정상회담에 앞 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설득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문 대통령이 개성 공동 연락사무소 자금 지원 등 미국의 제재 완화를 설득하는 것을 포함 해 호주머니에‘당근’을 갖고서 북한에 간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에도 긍정적” 이라고 주장했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 임연구원도“문 대통령은 서로의 동기와 우려를 이해하고 있으므 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며“문 대통 령은 100%는 아니더라도 외교가 진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혁신 적 타협을 모색해야 한다” 고 주문 했다. 몇달째 이어진 남북·북미 대 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태도 변 화 조짐이 없다는 점을 들어 3차 정상회담의 성과를 예단하긴 이 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과학자연맹(FAS) 군사분 석가인 애덤 마운트 선임연구원 은“한국이 안보와 경제 문제에 있어 북한과 대화하려는 노력은 핵 최후통첩보다는 훨씬 더 희망 적이지만 북한은 안보와 경제 모 두에 대해 완고한 태도를 보여왔 다” 면서“어느 쪽에서도 돌파구가 있을 것 같지 않다” 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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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14, 2018

“한국인 머리 크기, 해방·산업화 거치며 커졌다” 고려대학교 의대 유임주 교수팀 분석…“해방 후 사회적 변화 반영” 일제강점기와 해방, 6·25전쟁 과 산업화 등을 거치는 동안 한국 인의 머리 크기와 생김새가 크게 달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태어난 한국인보다 1970년대에 태어난 한 국인의 두개강 부피와 머리뼈의 높이, 너비 등 전반적인 머리 크기 가 더 컸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 유임주 교수 연구팀은 자기 공명영상장치(MRI)로 1930년대 와 1970년대에 각각 태어난 한국 인 115명의 머리를 촬영한 뒤 3차 원으로 재구성해 연구한 결과 이 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 혔다. 연구팀은 1945년 광복을 기준 으로 전후 약 40년간의 변화를 파 악하고자 1930년대 출생자 58명

1930년대, 1970년대 한국인 두개강의 가상 3차원 모델.

(남 32명·여 26명)과 1970년대 출 생자 57명(남 28명·여 29명)의 머 리 크기를 측정했다. 이 시기는 일 제강점기와 해방, 6·25전쟁과 산 업화 등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 이 산재해 있어 사회·경제적 변

화가 머리 크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가정에서다. 그 결과 사회경제적 안정을 찾 은 1970년대에 태어난 한국인의 머리뼈 안쪽, 즉 두개강의 부피는 1930년대 출생한 사람에 비해 약

90㎖ 컸다. 두개골의 형태에서 남자는 머 리뼈의 높이, 너비, 길이가 모두 커졌다. 여자도 머리뼈의 너비가 확대되고 높아졌다. 서구에서도 산업혁명 이후 산 업화,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 면서 1~2세기에 걸쳐 머리뼈의 형 태학적 변화가 동반된 것으로 보 고된 바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광 복을 전후로 40년이라는 짧은 기 간 동안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 이다. 연구팀은 정치·경제적으로 억압받았던 일제강점기와 달리 해방 이후 산업화와 경제 성장으 로 일정 수준의 영양공급이 이뤄 지는 등 사회적으로 크게 변화했 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경제적 어

려움으로 영양 부족이 심각해 성 장발달이 지연됐으나 1970년대 들 어서 사회적·경제적으로 다소 안정을 찾으며 성장에 필요한 영 양을 공급받았다는 의미다. 유 교수는“이번 연구를 통해 같은 한국인이라 하더라도 지리 적, 환경적 원인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인 변화에 따라 머리 크기 와 생김새가 변화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며“1970년대는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성장을 시작하면서 적정한 영양이 공급돼 한국인의 신체적 변화도 함께 일어난 것으 로 보인다” 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한 인류학 분 야 국제학술지‘미국자연인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cal Anthropology) 최신호 에 게재됐다.

‘1심 무죄’안희정“죄송하고 부끄럽다” … 다시 태어나겠다” 자에게 할 말이 없는가’ 라는 질문 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안 전 지사가 도착하자 20여명 의 여성단체 회원들이“안희정은 사과하라, 인정하라’ 를 외치며 항 의하기도 했다. 법원 입구에서는 안 전 지사의 지지자들이“힘내세 요” 를 외쳤다. 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 구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 분부터 안 전 지사의 성폭력 혐의 사건 선고공판에 들어갔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 였던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 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를 저지 른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 됐다. 지난달 27일 결심공판에서 검 찰은 안 전 지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이수 명령과 신상공개 명령을 내 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이 사건은 정상적 판단력을 갖춘 성인남녀 사이의 일이고, 저항을 곤란하게 하는 물 리적 강제력이 행사된 구체적 증 거는 보이지 않는다” 며안전지 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공판이 열린 서부지법에 는 이른 아침부터 재판을 방청하 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오전 7시께 법원 앞에는 방청 권을 받기 위한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법원에서 배부한 번호 표를 받은 시민들은 법정 밖 복도 에서 재판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나눠주다 보니 번호표를 받지 못한 시민들 은 재판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 을 돌려야 했다. 시민 성모(31) 씨는“오전 9시 에 도착했는데 예비번호를 받아 재판에 들어가지 못했다” 며“회사 에 연차까지 내고 왔는데 이 정도 로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다”고 아쉬워했다.

에 나서기도 했다. 비교적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서울에서도 소녀상 주변에 쓰레기가 널려 있는 등 관 리가 되지 않는 사례가 발견되곤 했다. 서울의 한 광장에 세워진 소 녀상 주변에는 누군가 먹고 버린 아이스크림 막대와 음료수병, 휴 지 뭉치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다른 지역 의 또 다른 소녀상 옆에는 담배꽁 초가 나뒹구는 모습이 포착되기 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녀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관리 책임을 지도록‘공

공조형물’ 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 소리가 커지고 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후원 하는 업체인 마리몬드가 소녀상 의 공공조형물 지정을 위해 벌이 고 있는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이 캠페인을 위한 서 명 운동에 15만명이 참여했다. 덕 분에 공공조형물로 지정된 소녀 상은 올해 초 10개도 되지 않다가 최근 32개까지 늘어났다. 공공조형물로 지정되면 지자 체가 폐쇄회로(CC)TV를 통해 24 시간 감시를 할 수 있어 훼손과 같 은 범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성단체 회원들 허탈…“아직 끝나지 않았다” “법원이 , 문제다” 성폭력 혐의 재판 1심에서 무 죄를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 사는 14일“죄송하고 부끄럽다” 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자신의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서울서부지법 입구에서 취재 진과 만나“국민 여러분, 죄송하 다. 부끄럽다. 많은 실망을 드렸 다” 고 말했다. 이어“다시 태어나도록 노력하 겠다”며“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사법당국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란 질문에는“다른 말씀 못 드리겠다. 부끄럽고 죄송 하다는 말씀만 올린다” 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한마디 해달라’ 는 취재진 물음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법원 입구에서 안 전 지사를 기다리던 여성단체 회원들은 무 죄 소식을 전해 듣고‘아’ 라는 소 리와 함께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

비서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4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 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은“어이가 없다. 법원이 문제다” 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전 지사가 법원에서 나오자 여성단체 회원들은“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 외치며 항의했다. 반면 지지자들은“완벽한 무죄다. 무고 죄다” 라고 반박했다. 지지자들과 여성단체 회원들 사이 고성이 오 가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28분께 1심 선고 공판을 받으러 서부지법에 출석했다. 여느 때와 같은 감색 정장에 흰색 셔츠와 노 타이 차림이었다. 출석 당시 안 전 지사는‘심경이 어떠한가’ ,‘무죄 를 예상하는가’등의 취재진 질문 에“지금 드릴 말씀 없다” 고 말하 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피해

전국‘평화의 소녀상’102개… 화려한 제막식 끝나면 무방비 종종 훼손되고 주변엔 쓰레기…‘공공조형물 지정 통한 체계적 관리’목소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상징하는‘평화의 소녀상’건립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소녀상을 관 리하는 데는 미숙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 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등에 따 르면 2011년 12월 서울 종로구 주 한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세 워진 이후 전국에 세워진 소녀상 은 현재까지 102개에 이른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전국에 소녀상 건립 바람이 불면 서 그 숫자가 빠르게 늘었다. 서울 에만 16개 소녀상이 자리하고 있 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세워지는 소녀상은 통상 지역별 로 발족한 건립추진위원회가 제 막부터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 을 담당한다. 제막식 이후에는 추진위를 중 심으로 지역주민들이 이른바‘지

킴이’활동을 하지만 자원봉사 형 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관리에 한 계가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대구에서는 소녀상을 툭툭 치거나 쓰다듬는 등 훼손을 한 중학생의 영상이 SNS에 올라 오면서 지탄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경북에 있는 소녀 상 얼굴 2∼3곳에 날카로운 물체 로 긁힌 것으로 보이는 3∼4㎝가 량의 자국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벗:다’ 에서 제작한 지하철 광고 시안.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뿐? 여성 지운 역사에 미래 없다” 광복절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 소개하는 콘텐츠·펀딩 관심 “남성과 달리 여성 독립운동 가는 기억나는 이름이 유관순 열 사밖에 없지 않나요? 우리는 더 많은 여성이‘위인’ 으로 호명되 기를 바랍니다. 여성을 지운 역사 에 미래는 없습니다.” 제73주년 광복절(15일)을 앞 두고 그간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국내 역사교육에서 충분히 조명 을 받지 못했던 점을 공론화하고, 그들의 활동을 직접 소개하기 위 한 캠페인이 진행돼 관심을 끈다. 14일 소셜펀딩 사이트‘텀블 벅’ 에 따르면 서울여대 학생 황 희정(23)·김수정(22)·박민아 (21)씨 등 3명은‘벗:다’ 라는 이 름으로 텀블벅에서‘여성 독립운 동가 지하철 광고 내기’프로젝 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모금 활동 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프로젝트 소개 글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이름을 말해보 라고 했을 때 기억 나는 이름이 유관순 열사밖에 없지 않으냐” 면 서“교과서에서 다루는 독립운동 가 중에 여성의 비율이 매우 낮 다” 고 지적했다. 이어“남성 중심적 역사관에 서 벗어나 역사를 제대로 읽고 보 고 써야 한다” 면서“지하철에 여 성 독립운동가를 기억하자는 광 고를 낼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펀딩에 520여명이 참여 해 약 730만원이 모였다. 이는 애 초 목표로 잡은 모금액 50만원의 15배에 달하는 액수다. ‘벗:다’의 황희정씨는“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독립운동 을 주제로 토론하다가 여성 독립 운동가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 는 얘기가 나왔다” 면서“우리 힘 으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펀딩을 기획했다” 고 설명했다. 황씨는“단기간에 많은 대중 에게 메시지를 주려면 지하철 광 고가 효율적이겠다고 판단했다” 면서“강남 쪽 지하철역에 가면 성형외과 등 여성의‘꾸밈 노동’ 관련 광고만 많은 것에 대한 문제 의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꾸 밈 노동은 화장처럼 여성성을 바 라는 사회적 요구 때문에 여성에 게만 부과되는 일을 가리킨다. 이들은 황에스더·김마리아 등 여성의 교육권 신장을 위해 힘

썼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광고 에 담을 계획이다. 황씨는“여성 에게 글자 교육조차 허락되지 않 던 그 시기에 여성들에게 글을 가 르치고 독립이 어떤 의미인지, 독 립을 위해 여성이 어떤 노력을 해 야 하는지 설파했던 여성 운동가 들이 있었다” 면서“이를 스토리 텔링으로 담은 광고를 만들려고 한다” 고 소개했다. 펀딩 참여자들에게 발송하는 리워드(답례품)도‘여성의 교육’ 이라는 의미를 담아 안경집과 책 갈피로 정했다. 페미니즘 관련 펀 딩인데도 손거울·파우치 등 꾸 밈 노동에 관련된 리워드를 제공 하는 펀딩이 많은 점을 문제시한 다는 뜻도 담았다. 황씨는“우리 사회는 여전히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 서사 속 에 있다” 면서“이번 펀딩을 준비 하면서 여성 독립운동 관련 기록 물이 매우 부족하다는 문제를 알 게 됐다. 이번 펀딩의 후속으로 소책자 등 기록물을 제작하고 싶 다” 고 계획을 밝혔다. 역사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 트업 업체인‘우리일쌍’ 은 텀블 벅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모양의 배지를 만드는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일쌍은 펀딩 소개 글에 서“일제강점기의 여성이라고 하 면 독립운동을 하는 남편을 돕고 뒤에서 눈물을 훔치는 아내의 모 습을 많이들 떠올린다” 며“독립 운동에는 남자·여자가 따로 있 지 않았다. 유관순 열사 외에도 여성 독립운동가가 많았다는 사 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들은 한국 최초 여성 비행 사였던 권기옥 지사, 한국독립당 창립 당원이었던 정정화 지사, 서 로군정서 등에서 활동하며 손가 락을 잘라 혈서를 쓰기도 했던 남 자현 의사, 광복군 대원이었던 지 복영 지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 4 명을 형상화한 배지를 제작했다. 우리일쌍 관계자는“여성 독 립운동가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남 아있지 않다 보니 최대한 자료가 있는 네 분을 선정했다” 면서“수 익금의 10%를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며, 여성 독 립운동가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 작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2018년 8월 14일 (화요일)

터키 위기로 신흥시장 타격 환율 상승·주가 하락 터키 리라화 급락의 충격으로 세계 신흥시장에서 통화 가치와 주가가 동 반 하락하는 충격이 이어졌다. 세계 곳곳에서 신흥국 주식과 통화 가치가 동반 추락한 가운데 최근 국제 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아 르헨티나는 페소화가 폭락하자 전격적 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6거래일 연속 하 락했다. 이날 달러에 대한 페소 환율은 장중 한때 30.50페소까지 올라 사상 최 고를 기록했다. 페소화 급락에 놀란 아르헨티나 중 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5%로 5%포인 트 인상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주가지수인 메 르발지수도 2.96% 하락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0.5%, 멕시 코 페소화는 1.1% 내렸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신 흥국 통화도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는 전날 한때 10% 넘게 추락했다가 2.3% 하락 으로 마감했고 러시아 루블화는 0.1% 내렸다. 아시아에서도 13일 인도 루피화가 1.6%,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가 0.4% 내리는 등 신흥국 통화가 약세였 고 주요 신흥국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환전소 앞

이스탄불 환전소 앞

EM통화지수 사상 최저… 주가지수도 13개월 만에 최저 신흥시장 전염 공포에도 “이례적 상황·EM 펀더멘털 문제없어” 락했다. 세계 외환시장에서 리라화 환율은 전 세계 신흥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전날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7.24리라 보이면서 JP모건 신흥시장 통화지수 를 찍은 이후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EMCI)는 13일 61.305로 사상 최저였 9시 현재도 6.95리라 수준을 유지하고 다. 있다. 신흥국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MSCI 그러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신흥시장지수도 4거래일 연속 하락한 터키 대통령이“등에 칼을 꽂았다” 며 1,043.30으로 1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 미국을 맹비난하고 터키 수사당국이 다. 케이티 닉슨 노던트러스트 웰스매 리라화 폭락을 언급하는 소셜미디어 니지먼트 투자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 단속에 나서는 등 터키는 리라화 폭락 스(FT)에“터키에서 일어나는 일이 터 사태를 외부 세력의 작전으로 보는 시 키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가 각을 견지하고 있다. 있다” 고 말했다. 조던 로체스터 노무라 인터내셔널 앞서 터키 정부는 유동성 공급을 확 통화 전략가는 블룸버그에“또 다른 대하고 시중 은행의 리라 채무 지급준 ‘미친 월요일’ (Manic Monday)이었다” 비율을 250bp 인하하는 것을 등 시장 며“터키가 이를 막으려면 금리를 인상 안정 대책을 발표했지만, 리라화 급락 하거나 IMF를 끌어들이거나 리라에 대 을 막지는 못했다. 한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데 불행

히도 이 모든 게 다른 길로 가고 있다” 고 지적했다. 다만, 당장 전 세계 신흥시장이 출 렁이고는 있으나 터키의 통화 불안이 다른 신흥시장 전반에 전염될 가능성 은 작다는 시각이 많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 서“신흥시장은 이미 4∼7월 대량 매도 세를 겪었다” 며“터키의 이례적인 대 외 불균형을 고려하면 결국 터키의 부 정적 상황은 동떨어진 일로 여겨질 것” 이라고 분석했다. 데이브 라퍼티 나티시스 인베스트 먼트 매니저스 수석 시장전략가도 신 흥시장 불안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여 건)이 아닌 시장 심리에 따른 것이라면 서 터키와 다른 신흥국간 경제적 연계 성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최고지도자“美와 전쟁도 협상도 없다”… 트럼프 제안 거부 하메네이 “경제문제 원인은 제재보다 정책실패” 정부도 비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 메네이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미국과 이란 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트위터 를 통해“최근 미국 관리들이 뻔뻔하게 우리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며“제재 말고도 그들(미국 관리들)은 전쟁과 협 상을 얘기하고 있다” 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어“이것에 대해 국민에게 몇 마디 하겠다” 며“우 리는 미국과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고 협상도 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 원하면서도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 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주세 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직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이란이 원한다 면 로하니 대통령과 전제 조건 없이 언 제든 만나겠다” 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에는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진짜 합의 (real deal)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 며새 로운 핵 합의를 체결할 수 있다는 입장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최고지도자실]

을 밝힌 바 있다. 또 아야톨라 헤메네이는 이날 이란 내 경제문제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했 다고 이란 프레스TV,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회 의에서“경제 전문가들과 많은 관리는 이 문제(경제문제)의 원인이 외국이 아 니라 내부에 있다고 믿는다” 며“제재

보다 경제정책 실패가 보통의 이란인 들을 압박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경제정책을 잘하면 우리는 제 재에 맞서고 극복할 수 있다” 고 주장했 다. 이달 초 이란 주요 도시 시라즈, 이 스파한, 마슈하드 등에서는 물가 폭등 과 실업, 물·전력 부족 등 민생고에 항 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브라질 농민 수천명 수도 브라질리아로 행진… 룰라 석방 촉구 당국, 반달리즘 우려 연방정부 청사 등 공공건물 경계 강화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 우바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농민 수천 명이 수도 브라질리아를 향해 행진을 강행하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농민단체인‘토지 없는 농촌 노동자 운동(MST)’회원 5천여 명은 지난 11 일(현지시간)부터 룰라 전 대통령 석방 과 대선 출마 허용을 촉구하며 거리투 쟁에 나섰다. 농민들은 브라질리아에 서 50~60㎞가량 떨어진 3개 지점에 모 여 각각 행진을 시작했으며, 14일 브라 질리아에 집결할 예정이다. 1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 루 등에 따르면 당국은 농민들이 연방

정부 청사를 비롯한 공공건물에 난입 해 반달리즘(공공기물 파괴 행위) 행태 를 보일 것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 브라질리아에서는 MST 회원 7명이 2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이 들은 행진을 마친 농민들과 함께 대규 모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전 대통령이 속한 좌파 노동자 당(PT)은 경찰과의 충돌로 농민들이 대 거 연행·기소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당국에 과잉대응하지 말아 달라고 요 청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부패 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지난해 7월 1

심 재판에서 9년 6개월, 올해 1월 2심 재판에서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 고 4월 7일 남부 쿠리치바 시에 있는 연방경찰에 수감됐다. 선거법 전문가들은 룰라 전 대통령 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 에 2010년에 만들어진 법령인‘피샤 림파’ (Ficha Limpa: 깨끗한 경력)가 적 용돼 피선거권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 다고 보고 있다. ‘피샤 림파’ 는 형사 범죄로 처벌을 받았거나 처벌을 피하려고 공직을 사 퇴한 사실이 인정되는 정치인의 선거 출마를 엄격하게 제한하도록 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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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전쟁 충격에 생산·소비·투자‘트리플 부진’ 투자 증가율 23년 만에 최저… 실업률은 상승 산업생산·소매판매 등 일제히 예상치에 미달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 는 가운데 생산과 투자, 소비, 실업률 등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무역전쟁이 서 서히 중국 실물 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경제 지표가 악화했을 가능성이 큰 것 으로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1~7월 고 정자산투자가 작년 동기보다 5.5% 증 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는 1~6 월 증가율과 같은 6.0%였는데 이에 크 게 미치지 못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5%대로 떨 어진 것은 중국에서 통계가 있는 1995 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전년 대비 고정자산투자 증 가율은 작년까지 7~8%대를 유지하다 올해 들어 6%대까지 낮아진 상태다. 7월 소매판매도 작년 같은 달보다 8.8%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9.1%와 전 월 증가율 9.0%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작 년 동기보다 6.0% 증가해 전달 상승률 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 는 시장 전망치 6.3%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반면 실업률은 시장 전망치인 4.8% 보다 높은 5.1%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중국의 무역 지표가 발표 됐을 때까지만 해도 미중 간 수출입액 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무역전쟁 영향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번에 투자, 소비에 걸쳐 중국 경제 지표 전반이 악화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향후 미중 무역전쟁 확 전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이 더욱 둔화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500억달러 규 모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 를 부과했거나 곧 부과하기로 확정한 상태다. 여기에 미국은 추가로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 세를 매길 수 있다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둔화 등 일부 경제 지표 악화는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하반기 하방 압 력이 높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류아이화(劉愛華) 중국 통계국 대변 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 정부가 지방의 무분별한 인프라 투자를 막으 려고 심사를 강화하면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둔화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인 프라 투자가 정상화되면서 지표도 회 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전 쟁 확전, 경기 둔화 흐름에 대응해 지급 준비율을 하향 조정해 중소기업 등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대규모 인프 라 건설에도 나서기로 한 상황이다. 장리췬(張立群) 국무원 발전연구센 터 연구원은“정책 수단을 통해 경기 하방 압력을 곧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며“경제 성장 안정성이 하반기 에는 명확히 제고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세계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오스트리아 빈… 멜버른 제쳤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이 호주 멜버른 을 제치고‘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에 올랐다. 14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분석기관‘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EIU)이 올해 세계 140개 도시의 거주 환경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빈이 처음으로‘살기 좋은 도시’1위를 차지 했다. 멜버른은 작년까지 7년 연속 수위 를 지켰지만, 올해는 2위로 밀려났다. 빈은 서유럽에 대한 테러 위협이

줄어들고 범죄율이 낮은 덕분에 멜버 른을 앞설 수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빈, 멜버른에 이어 오사카(일본), 캘 거리(캐나다), 시드니(호주), 밴쿠버(캐 나다), 도쿄(일본), 토론토(캐나다), 코펜 하겐(덴마크), 애들레이드(호주) 순으로 살기 좋은 도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가장 살기 나쁜 도시로는 작년과 마 찬가지로 내전 중인 시리아 다마스쿠 스가 선정됐다. 이어 다카(방글라데시), 라고스(나

이지리아), 카라치(파키스탄), 포트모르 즈비(파푸아뉴기니), 하라레(짐바브웨), 트리폴리(리비아), 두알라(카메룬), 알 제(알제리), 다카르(세네갈) 등지 순으 로 살기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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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UESDAY, AUGUST 14, 2018

미리미리 검진 받고 더 건강하게 삽시다

[독자 시단(詩壇)]

여름의 소리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환절기 건강관리 조심 하세요

변동연 <동양한의원 원장>

요즘은 날씨가 예측을 할 수가 없게 변화가 많다. 온도가 높고 습도까지 높 아서 조금만 걸어도 숨이 턱까지 올라 오는 듯한 여름의 중심에 와 있나 싶으 면 어느새 아침 기온에 떨어져 선선하 게 느껴져 아침에 입고 나온 얇은 옷이 후회가 될 때가 있다. 이제 곧 8월말부터 9월이 되면서는 아침저녁으로 온도계가 어떻게 오르내 릴지 예상하기는 더욱더 어렵게 될 것 이 당연하다. 다행히도 요즘 우리 손에 서 놓지 못하는 작은 기계하나로 우리 는 그날 하루의 기온을 미리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며칠 후의, 그리고 여행을 할 경우에는 멀리 떨어진 여행지의 기후 까지 알 수가 있어 참으로 편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어머니와 걷던 뚝길에 바람이 들려주던 웃음 소리

밀껌 질겅질겅 씹는 소리

밤하늘의 긴-선율 별똥 떨어지는 소리

보리 대궁 소년의 피리 소리

엉클어진 보리밭 사이 처녀 총각 소근대는 소리

호박꽃 피어나는 소리 열매 맺히는 소리

햇볕에 구름 타는 소리

궁시렁 궁시렁 밭 주인 부러터진 소리

아기 울음 소리 어머니 자장가 소리

사르르 보리 익는 소리 보리향 짙어가는 소리

피리 음률 따라 춤추는 바람 소리

아낙들의 다듬이 소리 사랑방 글 읽는 소리

여름에 취한 종달새 우짖는 소리

저녁 놀 붉게 타는 소리 산마루 달 오르는 소리

풀벌레 소리 계절이 지나는 소리

까투리 새끼 찿는 소리

호롱불 심지 타는 소리 도란도란 정 깊은 소리

모든 생명의 소리가 하늘이 보내는 사랑의 소리

강변 전설이 우거진 앞뒷 강물 지즐대는 소리

살포시 내리는 달빛 소리 초가에 달빛 쌓이는 소리

할렐루야! 하늘엔 영광 땅위엔 평화로다.

◆ 일교차 심해…체온관리 잘 해야 이렇게 편한 세상에 살면서도 계절 이 바뀌는 시기에는 아침저녁으로 기 온의 차이로 인한 환절기질환을 호소 하는 사람이 많다. 환절기 질환의 이유 는 우리 신체가 따뜻한 환경에 적응하 기 위해 신진 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 영향이 크다고 본다. 갑상선호르몬은 더운 여름에는 호 르몬 분비량을 줄여서 열 생산을 억제 하는 방향으로 몸을 적응하도록 하다 가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신체가 원래 의 상태로 복귀하는데 시간이 걸리므 로 기온 차에 우리 몸이 빠르게 적응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럴 때 우리 몸은 쉽게 피로해지고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 등과 같은 환절 기질환에 잘 노출되는 것이다.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외출시 긴 소 매옷을 가지고 다니면서 체온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충분한 휴 식과 함께 고른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환절기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 환절기에 쉽게 노출되는 질병 환절기에 쉽게 노출되는 질병으로 환절기의 가장 흔한 감기를 비롯하여 천식, 불면 증, 알레르기성질환, 편도선 염의 발생 비율이 높다. 감기 바이러스 는 콧속 또는 인두나 편도를 침범하여 콧물감기(콧물, 코 막힘, 재채기), 목감 기(인 후통, 인두 건조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증상 은 빠르게 진행되어 축농증, 중이 염, 기관지염이나 폐렴등의 합병증세를 나 타내기도 한다. 천식 환자들의 경우 일교차가 크면 서 차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기도 수축 이 되어 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 외에도 담배 연기, 오염된 공기, 자극성 냄새,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노약자의 경우 감기의 합병증을 방 지하기 위해 체온 관리에 각별히 더 세 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심혈 관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기온이 갑 자기 떨어지면서 고혈압, 심장병, 당뇨 병, 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이 악화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환절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 저녁 선선할 때에는 가벼우면서 보온성 있는 옷을 입어서 체온 저하를 막는 것이 좋다. 또한 환절기 추운 곳에서 자다가 온 몸이 체온이 떨어지는 저온증이 있다. 저온증은 술을 마시고 추운 곳에 쓰러 져 자는 경우나 노인들이 추운 방안에 서 자는 경우에 생길 수 있다. 체온이 떨어지면 호흡이 약해지고 심장이 불 규칙적으로 뛰면서 혼수상태에 빠진 다. 체온이 30도 이하로 내려가면 심장 이 멎을 수가 있으므로 추운 곳에서 자 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 환절기 건강관리법 모든 병이 그렇듯이 병에 걸린 후 치료하기보다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 고 균형있는 식생활로 최적의 건강 상 태를 유지하면서 질병으로부터 저항력 을 높여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조절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과로와 과음은 피하며 담배도 피우지 말고 간접 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은 운동이다. 평소에 운동하 지 않았던 사람인 경우 자신이 할 수 있 는 운동을 골라서 꾸준히 조금씩 운동 을 시작하여 서서히 운동량을 올려가 는 것이 좋다. 운동은 숨이 찰 정도로 해야 하고 숨이 찬 지속 시간은 30분 정도가 좋다고 한다. ◆ 감기 및 호흡기질환 예방 간혹 감기와 독감의 구분을 잘못하 는 경우를 본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인 후통, 콧물, 기침, 열감 등을 증상으로 보이고 독감인 경우는 39도 이상의 고

아침과 한낮 일교차가 심할 때 우리 몸은 쉽게 피로해지고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 등과 같 은 환절기질환에 잘 노출되된다. 환절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외출시 긴 소매옷을 가 지고 다니면서 체온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충분한 휴식과 함께 고른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환절기에는 특히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고혈압, 심 장병,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이 악화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환절기질환을 예 방하기 위해서는 아침 저녁 선선할 때에는 가벼우면서 보온성 있는 옷을 입어서 체온 저 하를 막는 것이 좋다.

열과 심한 근육통(몸살) 심하면 폐렴의 위험까지 있는 증상이다. 감기 및 독감의 예방법으로는 첫번 째가 손씻기 이다. 바깥에서 집안으로 들어올 때에는 꼭 손을 씻은 후 집안일 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몸에 무 리가 가지 않도록 과로를 피해야 한다. 또한 감기 바이러스는 기관지 점막 의 건조가 심한 경우에 침투를 쉽게 하 므로 따뜻한 물과 음료수를 자주 마시 는 것이 좋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 이 먹는 것은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좋 는 방법이다. 집안의 온도는 20도, 습도 는 50-60%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 고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옷을 더챙 겨 입도록 하고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 이 좋다. 독감예방 접종은 독감을 예방하는 데 꼭 필요하다. 감기나 독감이 들었다 고 생각이 들면 바깥출입을 삼가하고 쉬면서 휴식하는게 바람직하다. 약은 필요할 때만 복용하고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폐렴은 보통감기에서 오는 경우가 많 고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 알러지 질환이 있을 때 집안을 자주 환기시키고 침실의 온 도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지인 소파나 가 구는 가능한 치우도록 하고 그렇지 못 할 경우에는 진공 청소기나 물걸레로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섬유나 담 요옷은 섭씨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세 탁하고 부피가 작은 봉제 완구나 의류 는 냉장고 안에서 24시간 냉동을 시킨 후에 사용하고 실내에 있는 화분은 다 른 곳으로 치우는 것이 좋다.

잘 되고 있는지를 한 번씩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아래의 증상 중 해당 사항이 많으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몸이 무겁고 쉽게 피로를 느낀 다. △뒷목이 뻐근하고 묵직하다. △기 억력이 떨어진다. △안면 홍조로 고생 한다. △머리가 무겁거나 지속적으로 두통을 느낀다. △철분제를 먹어도 머 리가 무겁다. △가슴이 답답하고 심하 게 두근거린다. △손발이 차고 저리거 나 자주 뻣뻣해지고 한밤중에 저린다. △담이 자주 생기고 쥐가 난다. △근육 이나 관절에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 증이 느껴진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기미가 늘어난다. △잠을 푹 자도 눈 밑 에 푸른색, 심하면 엷은 검은색이 생긴 다. △피부에 실핏줄이 잘 터지거나 쉽 게 멍이 든다. △젊은 여성의 경우 생리 혈에 덩어리가 많고 암적색을 띤다. △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생리통 이 심하다. 혈액 순환 장애 예방으로는 걷는 운 동을 규칙적으로 하기, 금연, 충분한 수 면, 스트레스 예방, 반신 욕, 족욕 또는 마사지 받기, 혈액 순환이 잘되는 식생 활 하기 등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부터 자기 자신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 환절 기뿐만 아니라 평소에 자기 몸을 잘 돌 보는 시간과 노력의 투자로 건강 백세 로 가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변동연 선생 연락처: 646-3027053 ◆ 8월 20일(월) 오후 6-8시 무료 건강진료 We Kare Health Fair(퀸즈 크 로싱 건물 4층)에서 변동연 선생을 만 나 볼 수 있습니다.

◆ 피부질환의 예방 ◆ We Kare Health Fair = 대뉴욕지 우선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 구 한인의사협회(KAMPANY, 회장 사 아야 한다. 너무 잦은 목욕이나 때 수건 무엘 조)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 사용을 피하며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 (NYKNA, 회장 한경화)는 한 달에 한 습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를 번씩 셋째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순면 까지 플러싱 7번 전철 종점 인근에 있 제품의 옷을 입고 울이나 모 제품은 피 는 퀸즈크로싱 4층 노스웰 병원 진료실 하고 손톱을 짧게 유지하여 피부를 긁 (Northwell Health office)에서 무료건강 게 될 경우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한다. 검진 행사인‘We Kare Health Fair’ 를 과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등 실시하고 있다. 의 심리적 부담도 피부질환을 악화시 프로그램 이름‘We Kare’ 는‘우리 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 가 한인들을 보살펴 드린다’ 는 의미로 면과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로부터 ‘We Care’ 와‘Korean’ 을 합쳐‘We 벗어나는 것이 좋다. Kare’ 로 정했다. 진료과목은 고혈압, 당뇨, 위장, 간, 치매 등 18개 분야 이다. ◆ 날씨가 추워지면 심해지는 진료 결과 지속적인 추후 진료와 치료 혈액순환장애 가 필요한 환자들은 상황에 따른 위탁 기온차가 심할 때에는 혈액 순환이 도 실시한다.


2018년 8월 14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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