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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14, 2020

<제465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8월 14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마스크·사회적거리두기·손씻기·대형모임피하기 꼭 지켜야

코로나+독감 겹쳐‘최악 가을’될수도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 장이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최악의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12일 보건·의료 온라인 매체‘웹 MD’ 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미국 인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 우 최악의 가을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13일 보도 했다. 레드필드 국장은“지금 당장 여러분의 국가를 위해, 그리고 우 리가 치르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위해 나는 여러분이 4가지 간단한 일을 하기를 당부한다” 며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 준 수, 손 씻기, 대형 모임 피하기를 권고했다. 그는 이어“나는 미국 의 일부가 이를 하라고 요청하는 게 아니다” 라며“우리 모두가 이 를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어 이런 권 고사항을 준수하지 않으면 올가 을이“공중보건 측면에서 우리가 겪어본 최악의 가을이 될 수 있 다” 고 경고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에 따라 미 국 내 많은 지역이 코로나19 환자 의 발생 속도를 급격하게 낮출 필 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 태와 독감철의 위험한 중첩을 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드필드 국장은“만약 그 둘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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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토) 최고 84도 최저 68도

8월 16일(일) 최고 76도 최저 69도

8월 1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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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최악 의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동시에 발생하면 의료 체계가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고말 했다. 그는 신규 환자가 7월의 정 점 때보다 줄었고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신규 코로나19 발생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들어 낙관한다고 밝혔다. 레드필드 국장은 주(州)들이 양성 판정 비율을 5% 이하로 낮 출 필요가 있다며“우리는 그 확 산 비율(양성 판정 비율)이 3%, 2% 이하인 것을 보고 싶다” 고말 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존스홉킨 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30개가 넘는 주에서 최근 7일간 양성 판 정 비율이 5%를 상회했고, 텍사 스주는 23.7%, 캘리포니아주는 6.9%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팬데믹(세계 적 대유행)에 따른 부수적 피해가 명백하다며 공중보건 관리들이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 손 씻기, 대형 모임 피하기를 권고했다.

산모의 사망 예방이나 후천성면 역결핍증(AIDS) 대처, C형 간염 치료, 아동의 흡연 예방 같은 이슈 들에 관심을 덜 돌리게 됐다고 지 적했다. 코로나19에 모든 공중보건 자 원이 집중되며 다른 보건 관련 이 슈들은 곁가지로 밀려났다는 것 이다. 레드필드 국장은 그동안 공중 보건 부문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 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투자가 이 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이 나라에서는 공중보 건의 핵심 역량에 대한 투자가 정

아시아계 입학 가능성, 흑인의 10분의1∼4분의1” 법무부, 2년 조사로 법위반 확인 종과 출신 국가를 근거로 차별행 위를 했고, 매년 수백 건의 입학 여부 판단에서 인종을 결정적인 요소로 삼았다고 법무부는 지적 했다. 조사결과 아시아계 미국인과 백인의 예일대 입학 가능성은 비 슷한 학업 성취도를 보인 아프리 카계 미국인 지원자의 10분의 1에 서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법무부는“예일대는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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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예일대, 대입서 아시안·백인 불법 차별 법무부는 13일 아이비리그 명 문 예일대가 학부생 입시에서 아 시아계와 백인 지원자들을 불법 차별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 혔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 해 아시아계 미국인 단체들의 제 소에 따라 2년에 걸쳐 조사한 결 과 예일대가 1964년 제정된 민권 법 6조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고 전했다. 예일대는 대입 절차에서 인

8월 14일(금) 최고 84도 최저 70도

아시아계 미국인과 백인 수험생 의 입학을 인종을 근거로 거절했 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입학할 수 있는 지원자들” 이라며“예일대는 인종적으로 교실의 균형을 맞췄 다” 고 비판했다. 예일대의 이런 차별 행위는 수 백만 달러의 세금을 지원받는 기 관으로서‘인종, 피부색, 출신 국 가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한다’ 는 내용의 민권법 6조를 준수하겠다 는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법무부 는 밝혔다.

말로 이뤄지지 않았다” 며“지금 이 바로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공 중보건연구소의 탄력성, 공중보 건 인력 등 공중보건 분야에 투자 할 때” 라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앞으로 공 중보건 위기가 닥쳤을 때 미국이 이번처럼 준비가 안 돼 있지 않도 록 할 책임을 우리의 자녀와 손자 들에게 빚지고 있다” 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이번 사태 는 1세기 만에 이 나라를 강타한 최대의 공중보건 위기” 라며“우 리는 준비가 덜 돼 있었다” 고인 정했다. 대법원이 연방정부 보조금을 받는 대학들도 제한적인 여건에 서는 지원자의 인종을 하나의 판 단 요소로 고려할 수 있다는 결정 을 내렸지만, 이번 조사에서 드러 난 예일대의 인종 활용은“전혀 제한적이지 않았다” 는 게 법무부 의 판단이다. 법무부는 예일대에 오는 2020 ∼2021학년도 대입 절차에서 인 종과 출신 국가를 판단 요소로 활 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만약 예일대가 향후 대입에서 계속 인 종과 출신 국가를 고려하려 한다 면 법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좁은 범위에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고 법무부는 덧붙 였다.

“韓美 지속적 파트너십 기대” 폼페이오, 광복절 축하 메시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3일 한국의 8·15 광복절을 축하 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평가 하고 지속적 파트너십을 기대했 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가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한국 의 국경일에 즈음해 미국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한국과 모든 곳의 한국인에게 최고의 축복을 전한 다” 고 밝혔다. 그는“우리 동맹의 지속적인 힘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 계에서 민주주의의 발전, 번영, 자 유를 위한 힘” 이라며“우리는 두 나라 간 강력한 유대를 이루면서 국제적 도전과제에 맞설 때 협력 의 기초를 형성한 공통의 가치, 국 민 간 연대, 오랜 우정을 축하한 다” 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향해“나는 평화 로운 국경일을 보내기를 희망하 며 우리의 파트너십이 지속하길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프 행정부의 북미 비핵화 관여 정 책이 본격화하던 2018년 광복절 메시지에서는 한미 동맹을 언급 하면서 북한의‘최종적이고 완전 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공조를 거론했다. 지난해에는“한미동맹의 지속 적 견고함을 재확인한다” 며 한미 동맹을‘린치핀’ (linchpin·핵심 축)이라고 했지만 북한에 대한 언 급은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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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한인회, 15일 광복절 경축기념식 거행 뉴저지한인회(회장 송한익)는 제75주년 8·15 광복절 경축기념 식을 15일 오전 11시 팰리세이즈 파크 타운에 있는‘홍대입구’ 식 당 앞 옥외에서 가행한다. 경축식 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규모 를 줄였기 때문에 예약자에 한해 참석할 수 있다. 이날 경축식을 위해 에지워러에 있는 워터사이 드(Waterside)식당에서 운영하 는 레오니다스 재단(Leonidas foundation)과 대한민국월남전 참전자회 뉴저지지회 등에서 성 금, 12 바스켓츠(12 Baskets)에서 도시락, 뉴저지네일협회에서 덴 탈마스크 150개를 제공했다. △뉴저지한인회 연락처:

FRIDAY, AUGUST 14, 2020

“민승기 전회장 소송건 10만달러 변상서 끝내자” 부족한 운영비 충당위해 긴급 SBA론 대출 받기로 뉴욕한인회 정기이사회

뉴저지한인회 제75주년 8·15 광복절 경축기념식을 알리는 포스터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레오니다스 재단은 광복절 경축기념식을 위해 뉴저지한인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회]

KCS+이훈 장학금 수혜자 6명 발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는 12일 이훈 박사 장학 금 수혜자를 발표했다.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들 중 선 정된 6명의 학생들은 각각 1천 달 러씩의 장학금을 받게된다. 장학금은 2020년 가을에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저소득층 학생 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기 위해 수 여될 예정이다. 장학생 선발 기준은 학생들의 학문적 우수성과 지역사회를 위 한 리더십 실천이었다. KCS 이훈 장학금은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의 지원을 통해 교 육을 받았던, 캘리포니아주 샌프 란시스코의 은퇴한 치과의사 이 철훈 박사의 후원에 힘입어 2020 년 설립됐다. 이 장학금은 뉴욕주 거주자이 거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대학교에 다닐 예정인 저소득층 한국계 학생들에게 수여된다. 학 생들은 누적 학점이 3.5 이상이어 야 하며, 재정적 필요성을 입증해 야 한다. 이훈 박사는 장학금 을 수여받는 학생들에게“쉽 사리 포기하지 말고 은근과 끈 기로 자기의 목표를 향해서 걸 어라.” 고 말했다. 린다 이 KCS 회장은“모든 자격을 갖추고도 가정 환경으 로 인하여 교육의 기회가 멀어 지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지역 사회에서 장학 프로그램을 통 해 미래 인재로 성장 할 수 있

종합

는 기회가 제공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의 사명에 대한 약속을 재 확인 하며 더 많은 기회가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란다. KCS는 이 6명의 학생들이 대 학 생활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바 라며 그들이 리더십과 봉사에 대 한 헌신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이번 이훈 장학금 수혜자는 아 래와 같다. △정윤제(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인유진 (Fordham University) △타냐 칸(St. John’s University) △해 롤드 김(Baruch College) △소피 아 김(Stony Brook University) △서주희(New York University) 징힉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내용은 ttps://www.kcsny. org/social-engagement/kcsdr-lee-hoon-scholarship-2020/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13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었던 제36대 4차 정 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14명의 이사 들이 참석했다. 약 1시간 30분가 량 진행된 이사회는 코로나19 기 간의 뉴욕한인회의 활동보고로써 시작하여 △이사회 구성원 논의 △회관 3층 소송 진행 검토 △민 승기 전 회장 소송 종결 논의 △ 재정보고와 코로나19 기금모금 논의 에 대한 안건들이 논의 됐 다. 이번 이사회에는‘민권센터’ 가 17번째 이사회 멤버로 새로이 참여했다. 이날 가장 쟁점이 되었던 안건 은 민승기 전 회장의 소송종결에 관한 것이었다. 지난 4월에 온라인으로 진행 됐던 정기 이사회에서 민승기 전 회장에 대한 자산을 조사한 결과 현재 민 전 회장의 자산보다 가지 고 있는 채무가 더 많은 것으로

뉴욕한인회는 13일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인회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었던 제 36대 4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밝혀졌다. 뉴욕한인회는 이러한 사실을 파악한 후, 민 전 회장과 계속된 소송을 진행한다 할지라도 민 전 회장의 뉴욕한인회에 대한 50만 달러의 상당하는 채무를 보상받 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진행 중인 항소를 중단하고 민 전 회장 에게 10만 달러의 채무만을 변제 할 것을 요구하자는 안건을 논의 했다.

논의 과정에서는“민 전 회장 에 대한 소송을 이대로 종결짓지 말고, 앞으로 이러한 사건을 방지 하기위해 끝까지 소송을 진행해 야한다. 이 문제를 동포 사회에 알려서 이것을 결정해야한다” 는 의견도 있었다. 이 안건은 표결에 부쳐졌고, 뉴욕한인회 이사진들은 민 전 회 장이 사과문을 기고한 사실과 그 의 현실적인 재정상황을 감안하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 15일 광복절 기념행사 플러싱 다민족교회에서 예배·시국강연회 개최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의장 정명희)는 15일(토) 오전 11시 뉴 욕 다민족교회(35-01 150 Pl, Flushing, NY 11354)에서 대한민 국 건국 72주년·광복 75주년 기 념행사를 거행한다.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는 2020 년 2월 17일 이승만 초대 대통령 의 건국이념과 차세대 해외동포 들의 안보교육과 자유민주주의를 알려야겠다는 의미에서 뜻을 함 께하는 단체들이 모여 발족된 기 관이다.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는 기 념행사에서 1부 순서로 예배를 드 리고, 2부순서로 강사 마이클 이 박사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갖는 다. 마이클 이 박사는 미국 연방정 부 DIA와 CIA에서 40년간 근속 하고, 국무성 동아시아 문제 수석 연구원, 한미 안보협력 조정관, 주 한미국대사관 정무관으로 근무했 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 정명희 의장.

이 박사는 북한 전문가이고, 현재 자유기고 시사평론가로 활 동하고 있다. 기념행사를 앞두고, 정명희 해 외동포애국총연합회 의장은“대 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사람은 이승만 대통령이 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 책을 펼침으로써 오늘날 대한민 국 발전에 기틀이 마련됐다. 대한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가 주최하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민국의 살 길은 굳건한 한미동맹 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 다. 정명희 의장은“최근 미국은 D-10(Democracies-10)을 만들

여, 민 전 회장이 약속한 10만 달 러만을 보상 받자는 의견이 다수 결로 채택됐다. 뉴욕한인회는 재정보고와 코 로나 19로 인한 기금모금에 대한 안건에 대해서는“코로나19의 특 수상황에 의해 뉴욕한인회가 주 최하는 골프대회와 코리안퍼레이 드가 취소 됐다. 사실 이것은 뉴 욕한인회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 는 행사였으나, 행사취소로 수입 이 없어 한인회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 코로나19가 앞으로 어떻 게 될지 모르고, 얼마나 이 팬데믹 이 오래 갈지 누구도 상황을 모르 기 때문에 뉴욕한인회는 긴급 SBA론(SBA loan)을 신청해놓 은 상태다.” 고 보고했다. 이자율 2.75%의 긴급 SBA론 을 대출 받자는 안건 역시 표결에 부쳐졌고, 거의 만장일치로 론을 지원받자는 의견이 채택되었다. 또, 이날 뉴욕한인회는 5층 공 실에 대한 내용도 논의했는데, 뉴 욕한인회는 당분간 5층을 비워두 기로 결정했다. [전동욱 기자]

계획이라 밝혔다. D-10은 G-7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 아,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에 대한 민국과 호주, 인도 등 자유민주주 의 3개국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중 국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동시 중국 공산당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연합 체이다. 중국은 경제, 사회, 정치 적으로 곳곳에서 붕괴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자유민주주 의 국가들은 중국 물건에 대해 관 세를 대폭 인상함으로써 중국의 산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 황에서 미국은 지금 대한민국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D-10에 가입해 대중국 포위망에 설 것인 지, 아니면 중국과 함께 공멸할 것 인지. 무엇보다 국민들의 선택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 다.” 고 주장했다.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는“자 녀들에게 찬란한 대한민국의 영 광을 물려주기 위해서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재외국인, 해외동포 들도 힘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 이 번 행사에 많은 한인들의이 참석 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종합

2020년 8월 14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총있는 곳에 시고난다…규제 시급 네 아이 앞에서… 30대 엄마 전 연인 총탄에 사망 ‘온라인 수업’10살 딸 컴퓨터 통해 사건 일부 중계돼 30대 어머니가 네명의 자녀들 이 보는 앞에서 집으로 침입한 전 연인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13일 ABC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윌리엄스(27)는 지 난 11일 오전 8시께 미국 플로리 다주의 마리벨 로사도 모랄레스 (32)의 집으로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던 중 2발의 총탄을 발사했 다. 피해자의 옛 연인으로 알려진 윌리엄스는 집으로 들이닥친 후 말다툼을 시작했는데, 모랄레스 가 그를 향해 미소를 짓자 격분해 그의 자녀 4명과 조카 2명이 보는 앞에서 총을 쐈다. 이날 사건 일부는 온라인 수업 을 듣고 있던 10살짜리 딸의 카메 라와 마이크를 통해 생중계돼 담 당 교사는 물론 같은 학급 친구들 도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현재

총격 용의자 도널드 윌리엄스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윌리엄 스나이더 마틴 카운티 보안관은“담임 교사가 온라인 수 업을 시작할 무렵 비디오 채팅창 을 통해 학생의 집에서 나는 소란 스러운 소리를 들었다” 고 전했다. 담임 교사는 당시 신속하게 다

른 학생들에게 소리가 들리지 않 도록 차단했지만, 컴퓨터가 총에 맞고 꺼지기 직전 학생이 손으로 귀를 막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 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의 아들 은 엄마가 총에 맞아 쓰러지자 부 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맞서다 용의자가 총을 겨누는 바람에 더 이상 저항하지 못했다. 자녀들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 다. 총격 직후 자전거를 타고 달아 난 용의자는 버스에 탑승했으나, 정류장 외에 다른 곳에 내려달라 며 이상 행동을 보이다 운전자에 의해 경찰에 신고된 후 체포됐다.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윌리엄스 는 이번 사건 외에도 강도와 총기 소지 등 두 건의 가중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밀워키→워싱턴 고속도로변 도보행진 800마일 흑인 인권운동가들 3명 교통방해 혐의로 체포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흑인 인 권운동 조직 리더 3명이 흑인 인 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워싱턴 평화 행진 연설(1963)’ 을 기념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따라 워싱턴DC까지 걸어 가려다 인디 애나주 경찰에 저지됐다. 13일 인디애나 주경찰은 전날 오후 6시께 인디애나 북부 소도시 바르샤바 인근 30번 고속도로에 서 밀워키 주민 프랭크 데이비드 센서보(30), 토리 로우(44), 에릭 어잘라(20) 등 3명을 무질서한 행 동 및 교통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고 밝혔다. 이 가운데 로우는 체 포에 저항하다 공무집행 방해 혐 의가 추가됐다. 경찰은 이들이 차량 통행 제한 속도가 시속 60 마 일인 4차선 고속도로변을 행군하 다 차도로 들어서기도 했으며, 8 대의 호위 차량이 보행 속도에 맞 춰 느리게 운행했다며“교통을 방 해하고 자신들 뿐아니라 인근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 고 말했다. 이어“처 음엔‘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의를 주고 16 마일쯤 지켜봤으나, 교통안전 수칙이 지 켜지지 않아 멈춰 세울 수밖에 없 었고, 이들이 고속도로 행군을 고 집해 체포하게 됐다” 고 부연했다. 인디애나 지역 언론은 이들 세 명이 바르샤바를 관할하는 코지 어스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 으나 곧 풀려났다며“센서보는 석 방된 후‘코지어스코 카운티를 상 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 이라 밝 혔다” 고 전했다. 센서보는 백인이

밀워키의 흑인 인권운동 조직‘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리더 프랭크 센서보가 인디애나주 코지어스코 카운티 교도소를 걸어 나오고 있다.

킹 목사 평화행진 연설 57주년 기념 평화적인 행군을 했다면 격려를 받거나 최소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흑인이어서 운전자들로부 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듣고 경찰 의 저지를 받았다며“흑인은 백인 과 다르게 처우 받는다.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려보자” 고 말했다. 인디애나 주경찰은“검찰이 이번 사례를 리뷰할 것” 이라고 밝 혔다. 흑인 인권 운동 조직‘흑 인 생명도 소 중 하 다 ’ (Black Lives Matter· BLM)에서 활 동하는 세 사 람은 밀워키에 서부터 워싱턴

DC까지 총 812 마일에 달하는 거 리를 행군 중이었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이들이 오는 28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킹 목사의‘나에겐 꿈이 있습니 다’연설 57주년 기념 행사에 참 석할 계획이었으며, 밀워키를 출 발한 지 9일째 되는 날 이같은 일 을 겪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내려 갔다. 네브래스카주 실업수당 신청자들.

신규 실업수당 청구 96만건 코로나사태 후 첫 100만건 아래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 로 100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코 로나19 재확산이 주춤하면서 고 용시장 회복의 청신호를 밝힌 것 이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규모여 서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우세하 다. 노동부는 13일 지난주(8월 2일 ∼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가 9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 다. 전주 119만건보다 23만건 줄 어든 것으로 2주 연속 감소세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0만건보다도 훨씬 적다. 특히 100만건 미만으로 집계된 것 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 을 저지하기 위해 비필수 업종에 대한‘셧다운’조치를 시행한 이 후 21주만에 처음이다. 지난주 이 전에 100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8일∼14일 28만명이 마 지막이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 하는‘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도 1천550만건으로 전주보다 60만 건 줄었다. 지난 4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존 실업수당 청구 자격이 없 는 독립 계약자나‘긱 근로자’ (고 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임시직 근로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팬데믹 실업보조 (PUA)’신규 신청자도 49만명으 로 전주보다 17만명 급감했다. 7월 19∼25일 기준으로 각종 실업 혜택을 받는 전체 미국인 수 는 그 전주보다 300만명 이상 감 소한 2천830만명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신규 실직자 수가 적 은 이날 발표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느려지는 가운데 경제 회복의 동력이 생기고 있음을 시 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 다. 또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 든 것은 7월 31일자로 주 600달러 의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이 만 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 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데 따른 혜택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주 4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을 부 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 했으나, 재정 문제에 관한 우려와 각 주지사들의 반발로 시끄러운

마스크 쓰랬더니… 놀이공원 직원에 무차별 주먹질 미국의 한 놀이공원 직원이 손 님들에게 규정대로 마스크 착용 을 요구했다가 무차별 폭행을 당 해 턱 수술까지 받아야 할 처지가 됐다. 12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사건은 일요일이던 지난 9일 오후 5시께 펜실베이니아주 놀이공원 인‘세서미 플레이스’ 에서 일어

났다. 피해자는 직원으로 일하던 17살 청소년. 이 직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녀 한 쌍을 발견하고 이들에게 규정에 정해진 대로 마 스크 착용을 요청했으나 아무도 따르지 않았다. 직원이 재차 마 스크 착용 규정을 알린 순간 날벼 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문제의 남녀는 폭력적으로 돌변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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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다. 청구 건수 자체는 줄었으나 그 내용은 더욱 악화한 것이라는 분 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의 실업수 당 청구는 대부분 일시해고나 무 급휴직이었으나, 최근 사례들은 대부분 영구적 해고라고 지적했 다. CNBC방송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00만건 아래로 내려온 것 을“이정표를 세웠다” 고 평가하 면서도“고용시장이 정상으로 돌 아가기까지는 여전히 할 일이 많 다” 고 꼬집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통화정 책조사 책임자인 라이언 스위트 는 블룸버그통신에“해고 사태의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분 명하지만 여전히 어마어마한 수 의 노동자들이 실업수당을 신청 하고 있다” 며“추가 부양책 통과 의 시급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 이 우려된다. 우리 경제는 추가 부양을 필요로 한다” 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미 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 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됐다. 같은 달 넷째 주 에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석 달 넘게 감소세를 탔다. 5월 24∼30일 주(188만건)에는 처음으로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 다. 이후 157만건(5월 31일∼6월 6 일), 154만건(6월 7∼13일), 148만 건(6월 14∼20일), 141만건(6월 21 ∼27일), 131만건(6월 28일∼7월 4 일), 131만건(7월 5일∼11일), 142 만건(7월 12∼18일), 144만건 (7월 19∼25일), 119만건 (7월 26일∼8 월 1일) 등으로 전전주까지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 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 만건 수준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 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 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직원에게 마구 주먹을 휘둘렀고, 직원이 땅에 쓰러질 때까지 멈추 지 않았다. 성인 두 명의 무차별 폭행을 혼자 당해야 했던 직원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 다. 현재 턱관절 탈골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라고 현지 경찰 은 전했다. 사건 직후 가해자들은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현장을 떠 났고, 경찰은 차량 등록 정보로 이들의 신원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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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

FRIDAY, AUGUST 14, 2020

바이든“마스크 의무화” 해리스“안맞는 사람이 미국 누더기로”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신에 원숭이 두뇌·마이크로칩’ 미국서 번지는 음모론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끝낼 종결자로 백신이 거론되는 가운 데 미국에서는 백신 관련 음모론 이 번지고 있다고 CNN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백신 접종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거나 과도한 백신 투여 가 아이들의 면역 체계를 망가뜨 린다는 식의 믿음이 넓게 퍼지면 서 반(反)백신 운동이 상당한 동 력을 가진 나라다. CNN의 5월 여론조사에서 코 로나19 백신이 싼값에 대량으로 보급돼도 이를 맞겠다는 미국인 은 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33%는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CNN은 미국의 반백신주의자 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개 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거 짓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전했 다. 이들 백신 음모론 중에는 백신 에 원숭이 두뇌가 들어가 있다거 나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를 장 악하려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음모라는 주장이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에 눈에 보이 지 않는 추적 문신(trackable tattoo)이 들어가 있다거나, 백신 을 맞으면 외모가 흉측하게 일그 러질 거라는 음모론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음모 론의 단골 소재가 된 마이크로소 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관 련한 것도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인류에게 추적할 수 있는 마이크 로칩을 이식하려는 계획의 위장 이고 그 배후에 게이츠가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이자 공작의 달인으로 불리는 로 저 스톤도 게이츠 등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는지 판별할 수 있는 마이크 로칩을 심으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로 유거브가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28%는 게이츠가 코로나19 백신을 이용 해 마이크로칩을 심으려 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잘못된 정보나 선전에 대처하려는 미 정부의 대응은 아 직 더딘 실정이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 원(NIH) 원장은“우리는 뒤처져 있다” 며“우리는 (코로나19 백신 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사람들에 게 알리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콜린스 원장은“대중들의 (백 신에 대한) 저항의 수준을 과소평 가했던 것 같다” 며“나는 그것(음 모론)이 그처럼 광범위하게 퍼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고 털어 놨다. 밴더빌트대학 의료센터의 티 나 하터트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에 대한 신뢰 부족이 대규모 발병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 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 든 전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카멀 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공동출격 두 번째 날인 13일 마스크 착용 의 무화를 촉구했다. 마스크 착용을 여전히 꺼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이 를 부각하면서 연일 트럼프 대통 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부실 대응을 맹공한 것이다. 해리스 의원의 거침없는 ‘트럼프 직격’ 도 계속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 원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서 보건 전문가들의 코로나19 브 리핑을 받은 후 공동 회견에 나섰 다.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하고서 전날 처음으로 합동 유세에 나선 데 이어 이날은 공동 회견을 통해 또다시 동시 출격한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회견에서 “최소 3개월간 모든 미국인은 밖 에 있을 때 마스크를 써야한다” 면 서“모든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으로 아이들 이 안전하고 빨리 학교에 가게 될 것이며 기업을 되돌려놓을 것이 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여기는 미국이다. 애국자가 되라. 동료 시민을 보호하라. 옳은 것을 하 라” 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마스크 착 용 지침이 지연되면서 미국인들 이 불필요하게 목숨을 잃게 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오른쪽)과 해리스 의원

전날 첫 공동유세 이어 공동회견… 마스크 꺼리는 트럼프 겨냥 의무화 부각 이틀 연속 공동일정 소화하며 트럼프 코로나19 대응실패 조준해 바람몰이 면서“우리가 교훈을 얻었기를 바 란다. 대통령이 교훈을 얻었기를 바란다” 고도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라는 어젠 다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부각하는 한편 자신 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더 적극 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물임을 내세운 것이다. ‘전사(戰士)’역할을 맡은 해 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 접 겨냥해 더욱 날을 세웠다. 해리스 의원은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사망자 속출에 대해“그

자리에 맞지 않는 사람을 뽑으면 일어나는 일” 이라면서“우리나라 는 누더기가 되고 세계에서의 우 리의 평판도 마찬가지” 라고 맹비 난했다.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촉구를 통해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치 켜세웠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직 이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에 볼라로 2명만 사망했던 상황과 16 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코로 나19 상황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날 회견은 해리스 의원을 부

더 좁아진 미국-쿠바 하늘길… 미국“민간 전세기 운항도 금지” 미국 정부가 쿠바 관광업을 옥 죄기 위해 미국과 쿠바를 잇는 하 늘길을 추가로 막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은 13일 성명을 내고“수도 아 바나를 포함해 쿠바 모든 공항으 로 가는 (미국발) 민간 전세기 운

항을 금지해 달라고 교통부에 요 청했다” 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 은 트위터에서“(쿠바) 카스트로 정권은 권력 남용과 베네수엘라 문제 간섭에 관광업 수익을 이용 하고 있다” 며“독재자들이 미국 인 관광으로부터 이익을 얻어서

는 안 된다” 고 말했다. 미국과 쿠 바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인 2015년 국교를 정상화한 후 2016년 반세기 만에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는 등 관계를 개선 해 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권은 쿠바와의 관계를 오바마 이전으

통령 후보로 지명한 뒤‘바이든해리스’팀이 공동으로 소화한 이 틀째 일정이다. 전날에 이어 트럼 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에 초점을 맞추며 정권교체 필요 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썼다. 이틀 연속 공동출격으로 해리 스 의원 지명에 따른 여론의 주목 을 이어가는 측면도 있다. 지명 직후 전날까지 민주당에 쏟아진 후원금만 3천420만 달러(한화 405 억원)로 해리스 의원의 지명이 일 단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다. 로 되돌리고 있다. 특히 미국인의 쿠바 여행을 줄여 정권의 주요 ‘돈줄’인 관광업을 위축시키기 위해 잇따라 제한을 강화했다. 지난해 아바나를 제외한 쿠바 전역을 오가는 정기 민간 항공편 을 모두 금지한 데 이어 지난 1월 에는 아바나 외 지역으로의 대중 전세기 운항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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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4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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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의 대북정책“러브레터 교환 없다” 스냅백 염두 둔듯… 트럼프식 해법엔“사진찍기용 정상회담” “속았다”맹비난 미국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 이 외교 정책의 주요 과제 중 하 나인 북한 비핵화에 대해 어떤 인 식을 가졌는지 관심 대상이다. 해리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 방식을 강하 게 비판하는 등 그동안 북한 문제 에 대해 몇 차례 공개적으로 언급 했다. 그는 작년 8월 미국외교협회 (CFR)가 당시 민주당 대선주자 를 대상으로‘완전한 비핵화가 아 니라 핵무기 프로그램을 일부 해 체하는 대가로 부분적 제재 완화 합의문에 서명할 것인가’ 라고 질 문한 것에 대해 답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러브레터를 교환 하진 않겠다는 점을 보장하겠다 는 말부터 시작하겠다” 고 적은 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실질적 양 보도 담보하지 못한 채 김정은에 게 홍보의 승리를 안겨줬다. 그래

서 다음 대통령은 할 일이 심각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궁극적으로 우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써 인정할 수 없다” 며“그러나 단순 히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 은 실패하는 방법임이 분명하다” 고 밝혔다. 이어“우리는 장기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면서 북한의 단기 위 협을 억제하고 되돌리기 위해 동 맹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고 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CG)

“동맹과 협력”민주당 기조 드러내…한미연합훈련엔“미 안보에 부합” 자간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우리는 북한과 어떤 협상 에서도 과거 경험을 고려할 때 상 당한 회의론을 갖고 진행해야 한 다” 며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의 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해리스 의원의 이런 입장은 트 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두 차 례 정상회담을 열고 한 차례 판문

점 회동까지 했지만 실질적 성과 를 내지 못했다는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정상 간‘톱다운’방식보 다는 실무협상을 통해 비핵화 해 법을 찾아내는 상향식 접근법에 방점을 둔 민주당의 기조를 반영 한 것으로 보인다. 동맹의 협력을 강조한 부분은

한반도 주변국의 참여를 통해 해 법을 모색하려 한 과거 6자 회담 등 다자 협력 틀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주목할 부분은 해리스 의원이 대북 제재를 유예하되 북한이 비 협조적으로 나오면 제재를 복원 하는 방식인‘스냅백’ 을 염두에 둔 듯한 입장도 밝혔다는 점이다.

25통의 트럼프-김정은 친서에 쏠리는 눈…실물로 공개될까 내달 15일 신간 내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우드워드“25통 입수”홍보 북미정상 친서외교 속살 어디까지 다룰지 관심…친서 입수경로도 주목 다음달 15일 신간을 내는‘워 터게이트’특종기자 밥 우드워드 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오간 25통의 친서를 입수했다고 밝히 면서 어느 정도의 범위로 공개될 지 관심을 끈다. 25통 중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친서와 받은 서한이 얼마나 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단순 평균을 내도 2018년 북미대화가 시동을 건 이래 매달 서한이 태평양을 건 넌 셈이라 북미 정상 간 이뤄진 ‘친서외교’ 의 속살이 상세히 드 러날지 주목된다. 미국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 터가 공개한 우드워드의 신간‘격 노’ (Rage)의 소개자료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교환한 25통의 미공개

2018년 9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친서라며 꺼내든 서한

개인적 서한을 입수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의 관계를 판타지 영화에 나올 법

한 관계로 묘사했다는 게 출판사 의 설명인데 더이상의 추가 언급 은 없다.

관심을 끄는 것은 25통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 서가 얼마나 되는지다. 25통이 양 정상 간 오간 친서 의 전부인지 아니면 우드워드가 일부만 입수한 것인지는 불분명 하다. 25통이 전부라고 하더라도 적 지 않은 분량이다. 김 위원장의 친서가 처음으로 공개 전달된 것 은 2018년 6월 김영철 노동당 부 위원장이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 통령을 만난 때인데 평균적으로 만 봐도 한 달에 한 통이 태평양 을 건넜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작년 2월 베트남 하노이 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 렬된 이후 북미 정상 간 공개적 친서외교가 이전보다 뜸해진 것 을 감안하면 2018년 6월 싱가포르

그는“북한 정권이 핵 프로그 또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램을 철회하기 위해 진지하고 검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미국 증가능한 조처를 한다면 북한 주 의 국가안보에 부합하기 때문에 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타깃화 활발하게 전개돼야 할‘한국과의 한 제재 완화를 검토할 것” 이라며 작전’을 버렸다”고 주장하면서 “그 제재 완화는 북한이 약속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약화하고 어길 때 즉각 되돌릴 수 있어야 최소한 견제할 영향력을 구사할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능력을 모든 면에서 위태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 롭게 했다” 고 지적했다. 보 선출을 위한 경선 주자 시절인 한편 미국의 진보성향 매체인 지난해 TV토론에서도 몇 차례 ‘인 디즈타임스’ 는 작년 10월 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을 도에서 해리스 의원이 2018년 2월 신랄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선제 타 그는 작년 6월 TV토론에서 북 격할 권한이 없다는 내용의 서한 한 핵무기가 진정한 위협이라며 을 보낼 때 버니 샌더스, 엘리자 “그(트럼프 대통령)가 하는 것은 베스 워런 상원 의원과 함께 서명 사진 촬영을 위해 독재자 김정은 했다고 전했다. 을 껴안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 전해 10월 상원의 관 작년 11월 TV토론 때는 트럼 련 법안 발의 때는 발의자로 참여 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하지 않았다. ‘속았다’(funked)고 표현했고, 또 2017년 7월 북한과 러시아,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사진찍 이란을 함께 제재하는 초당적 법 기만 하고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 안에는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했 했다” 고 혹평했다. 다.

북미정상회담과 하노이 정상회담 사이에 집중적으로 친서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김 위원 장에게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취 재진에 불쑥 공개하곤 했다. 그렇 게 해서 공개된 횟수가 10여통인 데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는 트럼 프 대통령의 특성상 어떤 친서를 거론한 것인지 혼선을 빚을 때도 왕왕 있었다. 2018년 7월에는 아예 트윗에 김 위원장의 친서를 파일로 올리 기도 했다. 정상 간 친서가 대중 에 공개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 이다. 우드워드가 신간에서 25통의 친서를 실물로 공개할지 아니면

친서의 내용을 인용해 전달하는 식으로 정리할지는 미지수다. 그 러나 신간 출간을 앞두고 출판사 를 통해 25통의 친서 입수를 언급,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만큼 어 느 정도는 공개가 이뤄지지 않겠 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확보가 쉽지 않은 정상 간 친 서를 25통이나 입수한 경위도 관 심사다.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의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드워 드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북한과 의 전쟁을 막았다는 식의 치적 과 시를 하며 직접 건네줬을 가능성 도 있는데‘최고 존엄’ 인 김 위원 장의 친서가 낱낱이 공개될 경우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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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

FRIDAY, AUGUST 14, 2020

신규확진 103명중 지역발생 85명

3월말 이후 최다… 감염 급확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급확산세를 보이면서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80명대로 급증하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통계상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5일(113명) 이후 20일 만이다. 하 지만 이때는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건설 근로자와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에 따른 해 외유입 사례가 일시적으로 증가 한 데 따른 것으로, 지역감염 확 산에 따른 100명대 기록은 사실상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4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특히 여러 사람이 오가는 교 회, 대형 상가, 학교, 패스트푸드 체인(롯데리아) 등 다양한 장소 에서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수도권에 한해 현행‘사회적 거리 두기’1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시 급확산세 보이는 코 로나19… 지역발생 85명, 3월 31 일 이후 136일 만에 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가 103명 늘어 누적 1만4천 87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이후 20일 만의 세 자릿수 기록이 다. 이달 들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0∼40명대를 오르내렸지만 지난 10일부터는 28명→34명→54 명→56명→103명 등 가파른 증가 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 면 지역발생이 85명으로, 해외유 입(18명)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 았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올해 3 월 31일(88명) 이후 136일 만에 가 장 많은 수치다. 이는 사회적 거 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지표 중 하나인‘일일 확진자 수 50∼100

[그래픽] 민주당·통합당 지지도 추이 코로나19 확진에 붐비는 선별진료소

교회-상가-요양병원-학교-롯데리아 등서 확진자 잇따라…방역‘초비상’ 경기 47명-서울 32명-부산 5명-인천 4명-충남 3명-광주 2명 등 신규확진 해외유입 18명 다시 두 자릿수… 정부,‘사회적 거리두기’2단계 검토 명’ 에 해당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31 명, 경기 3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 이 72명이다. 나머지는 부산 5명,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강원· 경북 각 1명씩이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 산세가 거셌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 서 지난 11∼12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 날 낮까지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다. 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와 관련해서도 교인 5명이 연이어 감염됐다. 고교생 감염도 잇따라 경기 용 인시의 죽전고·대지고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학생과 가족 등 총 8 명이 확진됐고, 부산 해운대구 부 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도 3명 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전날 남대문시장 상 가에 이어 동대문패션타운 통일 상가에서도 확진자 2명이 새로 나

왔고, 롯데리아 집단감염과 관련 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미국·가나·이라크 등서 확진자 유입… 전국 9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8 명으로,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 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 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9명), 서울· 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국적은 내 국인이 6명, 외국인이 12명이다. 이들이 들어온 국가를 보면 미 국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가 나·이라크에서도 2명씩 유입됐 다. 이밖에 필리핀, 카자흐스탄, 영국, 알제리, 에티오피아발(發) 확진자가 1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32명, 경기 47 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3명이

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중 10대도 10 명 포함… 격리중 환자 하루새 57 명 증가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남성 은 51명, 여성은 52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17명), 40대 (16명), 60대(15명), 20대(14명) 등 의 순이었다. 10대 확진자도 하루 새 10명이나 늘었고 0∼9세 확진 자도 4명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 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 진자는 46명 늘어 누적 1만3천863 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57명 증가한 705명이다. 이 가운 데 위중·중증 환자는 14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 은 사람은 총 166만5천84명으로, 이중 163만79명은 음성 판정을 받 았고, 나머지 2만13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통합에 지지율 밀린 민주 “오만 쌓인 결과”위기감 고조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 에 지지율을 추월당한 더불어민 주당 내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주요 당권·대권 주자 를 중심으로 자성론과 함께 당의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분출 하고 있다. 이낙연 당 대표 후보는 연합뉴 스 질의에“경기침체, 고용불안, 집값 상승과 상대적 박탈감, 원활

당권·대권 주자 쇄신 목소리 분출 치 못한 국회, 민주당 일부 구성 부는 개혁입법 로드맵을 만들어 원의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 긴 176석을 가장 효과적으로 쓸 수 장마와 집중호우의 피해 등으로 있는 완벽한 팀플레이를 해야 한 국민의 답답함과 실망이 누적된 다” 고 제시했다. 결과” 라며“민주당의 기풍쇄신이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와 경고에 박주민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지하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에도 지지 게 고민해야 할 때” 라며“많은 의 율이 하락하는 것은 우리 당에 보 석수에 비례해 그만큼 책임감을 내는 국민의 경고이기에 책임을 갖고 정책을 만들어 내는 책임 있 통감하며 반성한다” 며“검찰·사 는 여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법 등 권력기관 개혁에 망설임 없 적었다. 한 중진 의원은“부동산 이 나서고 민생을 위한 개혁에도 문제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공사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고 밝혔다. 문제, 윤미향, 박원순, 오거돈 사 건 등에 대해서 잘났다고 밀어붙 이는 오만한 태도가 쌓인 결과” 라 며“야당과 논의해 비판적인 견해 도 수렴하는 겸손한 자세로 나아 가야 한다” 고 했다. 다만 지도부를 중심으로는 지 지율에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 장 많았다.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 할 필요가 있다며 추이를 지켜봐 고 자유 응답을 받은 결과다. 이낙연 의원은 17%로 7개월간 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 핵심 당직자는“지지율에 지키던 1위 자리에서 2위로 떨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면서“부동 졌다. 산 시장 불안 등으로 인한 일시적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9%), 현상인 만큼 문제의 원인이 해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무소 되면 지지율이 다시 조정되지 않 속 홍준표 의원(2%)이 뒤를 이었 겠느냐” 고 말했다. 다.

“차기선호도 이재명 19% 이낙연 17%” 갤럽 조사“첫 역전”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역 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사 흘간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 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 자의 19%가 이 지사라고 답해 가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정치는 언제나 국 민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 삶을 개 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 더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 이라 고 분석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신동근 의원 은 페이스북에“그동안 누렸던 야 당 복이 더는 없다는 점을 인정해 야 한다” 며“새로 들어서는 지도


국제

2020년 8월 14일(금요일)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75만명 넘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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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2,078만7천명, 사망 75만2천명 넘어

확진자 2천100만명… 48일만에 25만명 늘어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75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진자 도 나흘 만에 100만명 늘어 2천100 만명을 웃돌았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1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 나19 누적 사망자는 75만1천693명 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5월 4일 25만명을

웃돈 데 이어 56일만인 지난 6월 28일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48일만인 이날 75만명선

이어 2위와 3위인 브라질과 인 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에만 각 각 1천200명, 1천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수 증가속도 빨라져 을 넘겼다. 사망자수 증가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이 중 미국의 사망자는 전날보 다 800여명 늘어난 16만9천969명 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도 2천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집계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천102만98명으로 지난 10일 2 천만명을 넘어선 지 4일 만에 또

다시 100만명이 늘었다. 누적 확 진자는 지난 6월 28일 1천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25일 만인 7월 22 일 1천500만명으로 폭증했고, 이 후 나흘마다 100만명씩 늘었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540 만2천97명)이 가장 많았고, 브라 질(322만4천876명), 인도(245만9 천613명), 러시아(90만7천758명), 남아프리카공화국(57만2천86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스라엘-UAE 관계 정상화 합의 걸프지역 아랍국 최초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의 아랍 국가 아랍에미리트(UAE)가 13 일(현지시간) 외교 관계 정상화 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이 합의에 따라 국 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중단하기 로 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3국 간 합의 내용 이 담긴 성명을 올려 이스라엘과 UAE가 완전한 외교관계 정상화 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 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셰이 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의 명의로 발표됐다.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UAE 대표단은 투자, 관광, 직항 노선, 보안, 통신 및 기타 문제에 관한 양자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만날 예정이 다. 양국은 조만간 대사와 대사관 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 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UAE와 이 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는 엄청난 돌파구” 라며“우리 두 위대한 친 구 간의 역사적 평화협정” 이라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반겼으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왕세자는

이스라엘-UAE 관계 정상화 합의…걸프지역 아랍국 최초

“이스라엘, 서안 합병 중단에 합의”…중재한 미 트럼프“역사적 협정”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 견제…이란·팔레스타인은 반발 UAE와 이스라엘이 양자관계에 서 새로운‘로드맵’ 을 만들었다 고 평가했다. UAE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 계를 수립하는 첫 걸프 지역 아랍 국이자 아랍 국가 전체로는 이집 트, 요르단에 이어 세 번째 국가 가 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1979년 이집트와 평화협정을 맺은 뒤 1980년 국교 를 수립했고 1994년에는 요르단 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아랍권 이슬람 국가들은 그동 안 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껄끄러운 관계를 이 어왔다. 1971년 건국한 UAE는 아부다 비, 두바이 등 7개 토후국으로 구 성됐고 석유 생산을 바탕으로 걸 프 지역에서 영향력이 크다. UAE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통화 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 토 추가 합병을 중단하자는 합의 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도 이스라엘이 UAE를 비롯 한 아랍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위

“코로나19로 한 달에 444조원 경제적 손실” WHO“러시아 백신 판단하기에는 정보 불충분” “식품이 코로나19 전염 관여한다는 증거 없어”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전 세계 가 한 달에 400조원 이상의 피해 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통화기금 (IMF) 통계를 인용해“팬데믹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경제가 한 달에 3천750억 달러(약 444조2천억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 며“2년간 누적 손실은 12조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고 말했다. 이어“세계는 이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수조 달러를 지출 했다” 며“주요 20개국(G20)만 해 도 경기 부양책으로 10조 달러 이 상을 동원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세계가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경기 부양책은 WHO가 주도하는‘코로나19 대 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 (ACT-Accelerator)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CT-Accelerator와 그 일환인 글로벌 백신 공급 메커니 즘‘코백스’(COVAX)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며“9개의 백신 후 보가 이미 코백스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고 임상 2상 또는 3상 시험을 진행 중” 이라고 전했다. WHO가 주관해 지난 4월 출 범시킨 ACT-Accelerator는 공 공과 민간 부문을 결합해 진단 기 기나 치료제, 백신 같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도구 개발과 생 산, 그리고 이에 대한 공평한 접 근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WHO는 최근 러시 아가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고 밝

中 올여름 수재민 6천만명 재산피해도 30조원 넘어 가옥 5만여채 붕괴 등 경제손실 속출 싼샤댐 수위는 역대최고에서 하락세 중국에서 올여름 홍수로 한국 인구수보다 많은 6천만명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매체 펑파이에 따르 면 중국 방재 당국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6월부 터 발생한 홍수로 6천346만명이 수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19명이 사망·실 종했고 400만6천명이 긴급대피했 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9일 수재 민이 5천481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10여일 사이에 800여만명 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 홍수로 가옥 5만4천 채가 무너지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 액은 1천789억6천만 위안(약 30조

5천억원)을 기록 중이다. 당국은“수재민과 경제손실액 은 최근 5년 평균보다 12.7%와 15.5% 많다” 면서도“사망·실종 과 가옥 붕괴는 각각 54.8%, 65.3% 적다” 고 설명했다. 응급관리부와 수리부 부부장 을 겸직 중인 저우쉐원(周學文) 은 올해 남부 창장(長江·양쯔 강)과 화이허(淮河) 유역의 장마 철 강수량이 759.2mm이고 장마 가 62일간 이어지는 등 1961년 이 래 최고기록을 썼다고 밝혔다. 또 창장·화이허와 타이후(太 湖)를 비롯한 대형 담수호들이 안 전운영 수위를 넘겼으며, 중국 전 역에서 634개 하천에서 경계수위 를 넘기는 홍수가 발생했다고 말

힌 코로나19 백신‘스푸트니크 V’ 에 대해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 총장 선임 고문은“(스푸트니크 V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고 그 제품의 상태, 시행된 임상 시험, 다음 단계가 무엇이 될지 등을 파 악하기 위해 러시아와 대화 중”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 무차장은 식품 포장재에 묻은 코 로나19 바이러스를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이 바이 러스의 전염에 식품이나 식품이 소비되는 과정이 관여한다는 증 거는 없다” 며“식품이나 포장재, 식품 가공 또는 배달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고 말했다. 했다. 중국에서는 창장 유역 홍수로 싼샤(三峽)댐 수위가 지난달 18 일 164.5m로 상승, 기존 최고수위 였던 163.11m를 넘기며 우려를 키 운 바 있다. 최근 싼샤댐 수위는 소폭 하락 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153.74m를 기 록 중이다. 하지만 중국 각지에서 비가 이 어지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기상당국 등에 따르면 12~13일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톈진·허베이성의 약칭)에 폭우 가 내리면서 나무까지 뽑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쓰촨성과 충칭 (重慶) 등 창장 상류 유역에서도 폭우가 내렸다. 쓰촨성 주자이거우(九寨溝)현 에서는 지난 11일 운행 중이던 관 광버스 2대가 산에서 갑자기 굴 러떨어진 바위와 부딪히면서 1명 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쓰촨성 야안(雅安)에서는 폭 우에 따른 홍수로 6명이 숨지고 5 명이 실종됐다.

해 요르단강 서안의 합병을 중단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미국과 완전한 조율을 통해 (요르단강 서안을) 합병한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 다” 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상황을 봐가며 요 르단강 서안 합병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 한 뒤 불법으로 점령한 지역이며 이스라엘은 이곳에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정착촌을 계속 건설해 왔다. 이스라엘의 우파 지도자 네타 냐후 총리는 올해 7월 이후 요르 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들과 요르단계곡을 합병하겠다고 밝혀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반발을 샀다. 이스라엘과 UAE의 이번 합 의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견제하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 온다. 아랍권 국가들과 관계 개선 을 모색해온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중동에서 최 대 군사 위협으로 여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걸프 지역의 이슬람 수니파 국가 들은 최근 이란과 맞서기 위해 이 스라엘과 접촉면을 넓혀왔다. 여기에 합의를 중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 고 외교적 성과를 냈다고 AP 등 외신이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UAE의 이번 합

의에 대한 중동 지역 반응은 엇갈 렸다. 친미 국가이자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 시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스라엘 과 UAE의 합의가 중동의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르단의 아이만 사파디 외무 부 장관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 동전쟁 이전의 팔레스타인 영토 를 인정한다면 중동이 평화로 나 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팔레스타인 가자지 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대변인은 AP와 인터뷰에서 UAE가 이스 라엘과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함 으로써 팔레스타인인들을 배신했 다고 비난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 치정부(PA) 수반의 대변인 나빌 아부 루데이네도 이스라엘과 UAE의 합의가‘반역’ 에 해당한 다며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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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14,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을 기리며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63> 최주석 <뉴욕 어번데일 거주 독자>

해방의 함성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소리는 망각의 강물 속으로 스며들어 더 이상 크게 들리지 않습니다. 대가집 며느리인 그녀는 만주로 넘어가는 국경열차에서 지난 일을 회상합니다. 경성에 가서 사대부 집들을 찾아다니면서 독립자금을 구걸하는 일, 어떤 이는 매몰차게 거절하거나, 또 어떤 사람은 적지않은 돈을 주면서 누구를 찾아가라는 그 정성, 신의주 접선지 양복점, 모아 놓은 독립자금을 전해주면서, “섬섬옥수 고은 모습의 대가집 마님까지 독립운동에 나서야합니까” 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던 동포어른. 다음 번 찾아갔을 때 그는 일경에 체포되어 다시는 볼 수 없었던 진한 서글픔이 나의 마음에 밀물처럼 몰려옵니다. 김 마리아. 영원히 잊지 못할 그 이름, 독립한 대한민국의 대통령 감으로 지목된 그 여인. 2·8 동경독립선언, 3·1혁명, 대한애국부인회 등 굵직한 자취를 남긴 그녀, 고문과 옥고를 치르면서 한쪽 가슴을 잃어버리고, 뜨거운 인주로 성고문을 당하면서, “나는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였다, 나는 일본 연호를 알지 못한다” 라며 취조하는 검사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다. “김 마리아 같은 여성 10명만 있다면 우리나라의 독립은 이루어졌을 것이다” 라며 그녀를 극찬한 도산 안창호. 고문후유증으로 해방 일 년 전 쓰러졌다. 그렇게 염원하던 독립을 눈앞에 두고. 그의 유언대로 불살라져 한줌의 재가 되어 대동강 푸른 물결에 뿌려졌네 “일제의 압제에 신음하는, 이 피비린내 나는 이 강토에 나를 남겨두지 말라. 내 영혼만이 내나라 독립을 위해 지켜볼 뿐이다.” 블라디보스톡, 체코군단으로부터 무기를 사들이다. 간도, 러시아 동포들의 눈물어린 성금, 목숨을 걸고 독립투쟁 하는데, 내가 가진 패물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하며, 감추어 두었던 금비녀, 금가락지, 비단 보자기 등 모두 보태어 소총, 기관총, 탄알, 탄약을 얻었을 때. 우리의 독립군 목숨을 구할 무기를 구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네 일본군을 피해 눈 쌓인 숲속 길을 심야에 그것들을 어깨에 메고, 가슴에 안고, 추위와 배고픔도 잊은채, 간도의 독립군대로 운반한, 무명용사 1,500명, 우리가 어찌 이들을 잊을 수 있을까. 그 무기로 청산리 대첩, 봉오동 전투로 3·1혁명의 스러져가는 불길을 되살려 우리민족의 봉화를 이루었네. 무명의 독립군들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합니다. 내가 일제의 압제시대에 있었다면, 나는 어떤 인간이었을까 또 다시 해방 일을 맞이하며 자문합니다. [8월 12일]

“Oh yes. I get fresh papaya from him every morning. I should give him a call soon, especially because I may stop by in Honolulu on the way to and from Asia, your country being the principal destination, though I hear there is vociferous opposition to my visit equating it to the ratification of the treaty, even to the extent of burning me in effigy, not a very pleasant thing, to say the least. How did we come to this pass?” “I regret it and apologize for the country. Political debate and freedom of expression, the gift of America, shouldn’ t include such acts of violence and our police are dealing with it. But I am heartened by the tolerance, patience, and moderation shown by the Kishi regime, Mr. President. No totalitarian or autocratic government, least of all the kind we had in Japan prior to War II, would have put up with such opposition and deviltry. It would have been crushed a long time ago, its ring leaders rounded up and beheaded. So the robustness of the opposition is a measure of American success, more cause for joy than displeasure. Of course at the root of this opposition is only a small core of Communist-inspired elements. I assure you, Mr. President, that the majority, the silent majority you may say, is solidly behind the reassuring solidarity that exists between our two countries. They love America and imitate everything Americans do from music to clothing, food, or haircut. Elvis Presley is their hero. American movie stars are their idols. They eat hamburgers as much as sushi. Walking down Ginza in Tokyo you won’ t feel much different from Times Square of New York. You are loved by the Japanese people. Even your effigy burners have nothing against you personally. The image is just a symbol for the big bugaboo America they are bucking against.” “Concerned about security, my people are telling me to reconsider the visit to Japan. What do you think?” “Your visit will show your statesmanship rising above the fray,”Sato stepped in.“I think we have enough police resources to guarantee your safety.” “Moreover I have faith in my people,”Kishi declared.“However hard set against the treaty, no Japanese would be so shameless or senseless as to plot harm to a visiting foreign head of state, especially the United States.” At this point Secretary of State Christian Herter came over and stood behind the space between Eisenhower and Oda. “Oh, Christian, the Prime Minister and his top aids have no doubt about the advisability of my Japan visit.” “I am glad they think so, Mr. President,” Christian said diplomatically.“We have still time to think about it because it will have to be after the Paris Summit and lots can happen in the meantime. But, if we may change the subject, South Korea should be excluded from your Asia itinerary, as it might give the appearance of your support for Syngman Rhee, the widely detested dictator especially after his latest election fraud.”

“맞아요. 아 침마다 싱싱한 파파야를 보내 줘요. 곧 전화 해야겠어요. 특 히 이번 아시아 에 오며 가며 호노루루에 들 려야 하니까요. 일본이 여행의 주 목적지입니 다만 보도에 의 하면 조약비준 박태영(Ty Pak) 과 동일시 된내 <영문학자, 전 교수, 방문에 대한 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대가 격심하여 내 인형을 태우기까지 한다니 기분이 별로네요. 어쩌다 이리 됐습니까?” “유감입니다. 우리나라를 대신하여 사죄합니 다. 미국이 준 선물, 정치 토론과 표현의 자유가 그런 폭행을 포함해서는 안 되며 경찰이 이를 다 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시 정권이 보여주는 관 용, 인내, 온건은 고무적으로 봅니다, 대통령님. 전 체주의, 전제주의, 특히 2차 대전 이전의 일본에서 그런 반대나 행패를 용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래 전에 이미 척결하고 그 우두머리들은 잡아서 목 베였을 겁니다. 그렇게 반대가 억센 것은 미국 식 민주주의 정착 성공의 척도이며 기뻐해야 할 일이지 불쾌해 할 일이 아닙니다. 물론 반대의 뿌 리는 공산주의에 젖은 소수의 일당이지 다수, 조 용한 다수는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믿음직한 유대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우리 일본사람들은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의 음악에서부터 옷, 음식, 머리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미국인을 모방합니다. 엘비스 프레스리가 그들의 영웅이고 미국 영화 스 타들이 우상입니다. 스시만큼 햄버거를 먹고 동경 긴자를 걸으면 뉴욕 타임스스퀘어나 별 다른 차이 가 없습니다. 일본 국민들이 대통령님을 사랑합니 다. 대통령의 인형을 태우는 자들도 대통령님에 대한 개인적 악감에서가 아니라 그 이미지는 그들 이 저항하고 있는 도깨비 미국의 상징일 뿐입니 다.” “안전상 내 측근들은 일본 방문을 재고하라고 합니다. 어찌 생각하세요?” “오시면 잔무리들의 다툼을 초월하는 탁월한 정치력을 보여주는 것이 될 것입니다”사토가 끼 어들었다.“각하의 안전을 보장할만한 충분한 경 찰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나는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기 시가 단호하게 말했다.“아무리 조약이 싫더라도 예방하는 외국 원수 특히 미국의 대통령을 해치는 음모를 꾸미는 무모하고 파렴치한 일본인은 없을 것입니다.” 이 시점에 국무장관 크리스찬 허터가 와서 아 이젠하워와 오다 뒤에 섰다. “아 크리스찬, 수상님과 그의 최고 보좌진들은 내 일본 방문이 옳다고 의심하지 않고 있어.” “그리 생각들 하시니 기쁩니다”크리스찬이 외 교적으로 말했다.“아직도 생각할 시간이 있습니 다. 파리정상회담 이후 일인데 그동안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화제를 좀 돌려서 이번 아시아 방문 여정에서 한국은 제외해야 하겠습니다. 방문 하면 특히 이번 대통령선거 부정으로 누구나 다 혐오하는 이승만을 지지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 8월 14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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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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