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18, 2020
<제466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8월 18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대선 여론조사 바이든 우위 지속 7~9% 앞서는 조사 다수지만 오차범위 내 경쟁 조사도 민주당이 17일부터 나흘간 전 당대회에 돌입한 가운데 조 바이 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 사가 속출하고 있다. ▶ 미 대선 관련 기사 A5(미국 1), A6(미국2)면 민주당은 지난 11일 흑인 여성 중 최초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 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한 데 이 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 로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통 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컨 벤션 효과’ 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개최 하는 위스콘신주를 찾는 등 맞불 작전에 나서 지지율 확보를 위한 양측의 싸움이 점점 치열해질 전 망이다. 정치 웹사이트‘리얼클리어폴 리틱스’ 가 지난 3~15일 각종 여론 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전 국 단위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2%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 (42.5%)을 7.7%포인트 차로 따돌 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NYT“24년만에 가장 큰 격차” 폭스“2016년 역전 사례 있어” 차가 6.4%포인트까지 줄어들기 도 했지만 최근 분석에서는 바이 든 전 부통령이 7%대 우위를 보 인다. 바이든은 6개 경합주 중 위스 콘신(6.5%포인트), 미시간(6.7% 포인트), 펜실베이니아(6.4%포인 트), 플로리다(5.0%포인트), 애리 조나(2.0%포인트) 등 5개 주에서
앞서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선 0.6%포인트 뒤지는 것을 취합됐 다. CNN방송이 최근 실시된 6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서도 전국 단위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51%로 트럼프 대통령(42%)을 9%포인트 앞섰다. 이런 추세는 개별 여론조사에
서도 비슷하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지난 12~15일 조사에 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 원 조합이 53%,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조합이 41% 로 두 자릿수인 12%포인트 앞섰 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WSJ)의 9~12일 조사에서는 바 이든 전 부통령(50%)이 트럼프 대통령(41%)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폭스뉴스의 9~12일 조사 때는 바이든이 7%포인트로 우위 를 보였다. 그러나 두 대선 후보의 격차가 더 작다는 결과도 있다. CNN방 송이 지난 12~15일 여론조사기관 SSRS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 의 지지를 얻어 46%를 기록한 트 럼프 대통령을 오차범위(±3.7% 포인트) 내에서 앞질렀다. 특히 격전지로 분류되는 15개주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 통령 49%, 트럼프 대통령 48%로 1%포인트의 근소한 격차에 그쳤 다. 또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해리
북한이 핵무기를 최대 60개 보 유하고 있으며, 화학무기 보유량 도 최대 5천t에 달해 세계 3위 수 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미국 국방부 육군부의 ‘북한 전술 보고서’ 에 따르면 북 한의 핵무기는 20∼60개며, 매년 6 개를 새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일가는 리비아의 전 지 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03년 핵무기를 포기했다가 2011년 리 비아 혁명을 맞은 것을 목도했고, 이 같은 일이 북한에서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핵무기 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서는 설명했다.
미 육군부는 북한이 사린가스 와 VX를 비롯해 치명적인 화학 무기도 상당량 보유한 것으로 보 고 있다. 보고서는“약 20종의 화학무기 2천500∼5천t을 보유한 것으로 추 산한다” 며“세계에서 3번째로 큰 화학무기 보유국” 이라고 밝혔다. 생화학무기 개발 가능성도 경 고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1960년 대부터 생화학무기 연구를 시작 했고 탄저균과 콜레라, 황열병, 천 연두, 티푸스 등을 무기화했을 수 있다고 봤다. 이어“북한이 탄저균과 천연 두를 무기화했을 수도 있고, 한국 이나 미국, 일본인을 타깃으로 삼 아 미사일로 쏠 수 있다” 며“단 1 ㎏의 탄저균으로 서울 시민 5만명
8월 18일(화) 최고 85도 최저 67도
비온뒤갬
8월 19일(수) 최고 79도 최저 64도
8월 20일(목) 최고 81도 최저 66도
흐림
8월 1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8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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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8,561 45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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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5,994
<8월 1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스X와 지난 8~11일 실시한 조사 이래 가장 크고 오래 지속하는 우 때도 바이든 전 부통령 44%, 트럼 위라고 평가했다. 프 대통령 40%로 격차가 4%포인 반면 보수 성향 폭스뉴스는“4 트로 나타나기도 했다. 년 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전 부통 린턴 후보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 령이 적극 투표층에서 트럼프 대 에서 6%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 통령을 평균적으로 8~9% 앞선다 령을 앞섰지만 대선에서 졌다” 며 면서 24년 전인 1996년 빌 클린턴 “민주당은 현 단계에서 지나치게 대통령이 공화당 밥 돌 후보와 붙 자신만만해선 안 된다는 경고를 었을 때 두 자릿수 우세를 유지한 받아왔다” 고 말했다.
뉴욕주, 체육관·피트니스센터 24일부터 개장 허용
“북한, 핵무기 최대 60개 보유 화학무기 세계 3번째로 많아 121국 소속 해커 6천명 달해” 美 육군부 보고서
흐림
유엔 보고서“북한, 핵무기 소형화 성공 가능성” …북한이 핵무기를 최대 60개 보유하 고 있으며, 화학무기 보유량도 최대 5천t에 달해 세계 3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운용하는 해커 규모가 6천여명에 이르며 벨라루스와 중 국, 인도,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지에서 활동한다고도 지적했다. 이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사이 버전 지도국, 이른바‘121국’소속 인원을 따진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라
자루스 그룹’ 은 적국 네트워크의 취약성을 파고들어 사회적 혼란 을 야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천700여명으로 구성된‘블루 노로프 그룹’ 은 금융 사이버범죄 를 담당하고 있으며, 1천600명이 소속된‘앤대리얼 그룹’ 은 적국 컴퓨터 시스템에서 정보를 수집 하는 역할이라고 보고서는 설명 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7일 뉴욕의 모든 체육관과 피트 니스센터가 24일(월)부터 재개장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재개장하 는 시설은 엄격한 건강 및 안전 기준을 따르며, 재개장한 체육관 들이 수업을 할 수 있는지의 여부 를 결정하기 위해 모든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는 9월 2일까지 개 장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쿠오모 주지사는“뉴욕이 일 일 양성 검사율을 1% 미만으로 유지함에 따라 주정부는 체육관 과 피트니스센터를 기존 수용인 원에서 33%만 수용할 수 있는 재 개장을 허용 한다고 결정했다.” 며 “체육 시설들이 우리 지역 사회에 서 재개를 시작하는 것이 허용되
는 지점에 도달했다는 것은 고무 적이지만, 지금은 대유행이 진행 중 임을 상기해야한다.”고 말했 다.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는 △ 수용인원 33%만 수용 △항상 마 스크 착용 △항상 사회적거리유 지(6피트) △고객에게 제공되는 세척 및 소독 용품의 구비, 사용 후 매번 세척하는 공유 장비, 사 용 중간에 장비를 세척 및 소독할 수 있는 직원이 있어야 하며, 장 비는 고객 사용 간에 세척 및 소 독 △실내수업은 예약에 한함 △ 물 리필 스테이션은 허용, 분수대 불가. △체육관은 MERV-13 이 상의 필터로 작동되야 한다는 등 의 지침을 지켜야 한다. [전동욱 기자]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UGUST 18, 2020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 장학생 8명 선발 “한인들, 정당정치에 더 많이 참여해야” 20일 수여식… 1인당 3천달러씩 2만4천달러 지급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이사 장 앤드류 박 변호사)은 17일 제8 회 장학금 수상자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장학생 선발은 코로나 19 로 인해 경제활동이 어려운 학생 들에게 좀 더 도움을 주고자 서류 미비자들도 장학금 대상자로 포 함하고, 제출 서류를 간소화 했 다. 이에 앞서 설창 앤드류박 장학 재단은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장학금 신청 서류와‘나는 왜 앤 드류박 장학금이 필요한가’ 라는 주제의 에세이를 접수 받았는데, 모두 120명이 신청했다 앤드류 박 변호사는“사회환 원 차원에서 장학사업을 시작하 게 됐는데 ,장학금 수혜학생들은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는 많은 학생들에 게 감명 받았다” 며“더 많은 학생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 이사장 앤드류 박 변호사.
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해서 안타깝다. 그래도 올해는 21희망 재단에서 함께 힘을 보태 주어 장
학금 액수를 3,000 달러로 올릴 수 있었다. 감사 하다” 고 말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20일(목) 오 후 2시30분 한미충효회 사무실 (35-18 Linden Place #3FL Flushing, NY 11354)에서 진행된 다. 장학생 명단 △채단비(Chae Danbi, Villanova University) △제갈성 현(Jegal Seonghyeon, Cornell University) △김 유니스(Kim Eunice, Stony Brook University) △남성민(Nam seongmin,Nyack College) △이 앤드류(Lee Andrew, Boston University) △이 어스틴(Lee Austin, Columbia University) △이동준(Lee dongjun, UC Berkeley) △박채원(Park Chaewon, Columbia University)
“놀며 배우며, 한국사 재미있어요!” 20~22일 온라인 역사문화체험캠프… 450명 참여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온라인 역사문화체험캠프를 20일(목)부터 22일 (토)까지 실시한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김혜성)는 온라인 역사문 화체험캠프를 20일(목)부터 22일 (토)까지 실시한다. 이에 앞서 재미한국학교 동북 부협의회는 16일 2020 온라인 역 사문화체험캠프‘놀며 배우며, 한 국사 재미있어요!’학습자료를 배포하고 준비를 완료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는 이날“올해도 역사문화체험캠 프는 한국 역사와 문화를 다룬 다 양한 시대와 주제로 체험 위주의 캠프를 경험하게 꾸며졌다. 비록 비대면이긴 하지만 마치 대면처 럼 느낄 수 있도록 정성 가득한 다양한 캠프용 수업 재료‘학습 꾸러미’ 를 준비하여 임원과 교사 20명이 비가 오는 일요일 오후 35시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뉴욕 플러싱, 롱아일랜드, 뉴저지 팰리 세이즈파크, 에디슨 네 곳의 배부
김민선 학장,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한 표 행사” 뉴욕은 이민자들의 도시로 불 리지만, 정작 올해 민주당 전당대 회에 참가하는 뉴욕주(州) 광역 대의원 61명 중 아시아계는 단 한 명에 불과하다. 뉴욕한인회장 출신인 김민선 (59)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학장 은 뉴욕주 유일의 아시아계 대의 원으로서 17일부터 나흘간 열리 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투표권 을 행사한다. 김 학장은 코로나19 탓에 화상 으로 진행되는 전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15일 이번 전당대회의 의 미는‘화합’ 이라고 설명했다. 인 종갈등뿐 아니라 이념적 대립으 로 진통을 겪는 미국 사회의 통합 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란 이야 기다. 특히 김 학장은 인도계 흑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민주 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미국에서 아시아 혈통을 가진 정치인은 드물다” 면 서“해리스 의원이 조 바이든 후 보의 러닝메이트가 된 것은 아시 아계 미국인에게 큰 희망이 됐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선 민주 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성 을 무시한 독선으로 외교 분야의 후퇴를 초래했고, 소수계에 대한 편견으로 미국을 분열시킨 만큼
뉴욕한인회장 출신인 김민선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학장은 뉴욕주 유일의 아시아계 대의원으로서 1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사진 제공=김민선 학장]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 의 조합에 표심이 몰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학장은 대선 이후 해리스 의원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해리스 의원 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착실하게 부통령직을 수행한다면 차차기엔 아시아계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김 학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된다면 한미동맹은 더 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치밀한 준비 없이 북미정상 회담부터 추진해 실질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거시적이
고 단계적인 대북정책을 펼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기악과(바이올린 전 공)를 졸업한 김 학장은 1983년 유 학을 계기로 미국에 정착했다. 롱 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운영 외에 롱아일랜드의 나소 카운티 인권 국장으로서 지역 정가에서 이름 을 알렸고, 결국 뉴욕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민주당원 중 한명이 됐 다. 김 학장은“한인들이 미국의 정당 정치를 더 많이 이해하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 다” 면서“한인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뿐 아니라 중앙당에 진출해 정책 결정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다음 세대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 라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16일 2020 온라인 역사문화체험캠프‘놀며 배우며, 한 국사 재미있어요!’학습자료를 배포하고 준비를 완료했다. [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장소에서 안전하게 배부를 마쳤 다. 팬데믹으로 인해 무료하게 지 낼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재밌는 배움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말 했다. 지난 8월 8일부터 시작한 온라 인 역사문화체험캠프 등록은 단 몇 시간만에 450여 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을 하여 동북부협의회 캠프 역사상 최대의 인원으로 등 록을 마쳤다. K-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역사문화체험캠프는
△슬기로운 선사시대 생활 △탑 시크릿 △직업의 세계 △ KPOP △오 마이 갓 △목화씨의 기 적 △그땐 그랬어 △아! 독립군 △황금 왕관의 주인을 찾아라 △ 내가 제일 잘 나가 △한양 구경 등과 △전후석 변호사를 강사로 하는‘청소년 정체성 캠프’ 도같 은 기간에 진행된다. 2020 온라인 역사문화체험캠 프는 재외동포재단이 후원 한다. △문의: 김지선 간사 201-9656384
늘푸른농장, 팰팍 주민에 15,000달러어치 콩 전달 늘푸른 농장(대표 김종일)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팰팍 주민 및 어르신들을 위해 1만5천 달러 상당의 농산물(콩)을 크리 스 정 팰팍 시장에게 전달했다. 팰팍 타운정부는 전달받은 콩을 지난 7월 23일 시니어센터 거주 노인들과 Our Community Dinner Table(Food Drive)방문자 중 한인, 타민족 주민 및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 대신 전달했다. [사진 제공=팰리세이즈파트 타운 정부]
종합
2020년 8월 1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한반도 평화 정책 채택 하라”촉구 평화협정·북과 교류촉진·신뢰구축·이산가족상봉 지원 요구 국제 여성평화운동단체인‘위 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 를 비롯 미국의 평화운동 단체들이 13일 미국의 민주·공 화 양당의 대통령선거 후보 진영 에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진 전시키는 정책을 채택할 것을 촉 구했다. 이 단체들은 양 후보 진영에 보낸‘메모’ 를 통해“미국과 북한 간의 회담이 중단된 가운데 다가 오는 대선이 향후 북미관계를 좌 우할 것” 이라면서,“다음 정부가 잠재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북 미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북한 과의 관계 진전을 시급히 해야 할 책임이 있다” 고 강조했다. 또 이 단체들은 대선 후보들에 게“북한에게 일방적인 군축을 요 구하는 대신 비핵화에 대한 단계 적 접근과 함께 구체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한인동포들의 북한 이 산가족 상봉을 도우며, 북한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입장을 취할 것” 을 요구했다.
美 평화운동단체들, 양당 대선 후보에‘메모’보내
국제 여성평화운동단체인‘위민 크로스 디엠지’로고
이 단체들은 특히 아직 진행 중인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 식시키기 위해 평화협정을 체결 을 요구하고, 이는“북한과의 진 정한 진전을 위해 군국주의와 긴 장의 근본적 원인을 풀어야 하기 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차 기 정부는 세계와의 교류에 엄청 난 재량을 가질 것이라며, 후보들 이 미국, 한국 및 세계 안보를 위 해 평화와 외교를 우선시하는 데 그 힘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메모’에는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 Arms Control Association △
송득종씨, 39인치 큰 광어 낚아 캡츄리 낚시배에서 23년만에‘기록 갱신’
Beyond the Bomb △Center for International Policy △Foreign Policy for America △Friends Committee on National Legislation △Just Foreign Policy △Nuclear Age Peace Foundation △Peace Action △ Quincy Institute for Responsible Statecraft △Win Without War △Women Cross DMZ △Women’s Action for New Directions(WAND) 등의 단체들이 서명했다. △연락처: 조현숙 703-6066115
플러싱 거주 한인 송득종씨가 13일 오전 11시 25분 롱아일랜드 캡츄리 낚시배에서 기록적인 크 기의 광어를 낚았다. 송씨가 낚은 광어의 길이는 무려 39인치, 무게 는 약 11파운드에 달하는 대 광어 였다. 캡츄리 낚시배에서 이러한 크 기의 광어를 낚은 일은 무려 23년 만에 있는 일이다. 송씨는 20여분 간의 씨름끝에 가까스로 광어를 끌어올렸고, 캡 츄리에있는 20여대의 낚시배 선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건국 72주년 및 해방 75주년을 기념하는 8·15 광복절 행사가 15일 플러싱 소재 다민족교 회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영천 필라델피아 지회장, 김성권 총무, 박태규 부의장, 정명희 의장, 이유석 뉴욕 지회장, 지인식 사무총 장, 송영기 이사장. [사진 제공=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 광복절 행사“뜨거웠다”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의장 D.C.지역 등 미 전역에서 70여명 정명희)가 주최한 대한민국 건국 의 회원과 애국 동포들이 모였다. 72주년 및 해방 75주년을 기념하 1부 순서에서는 참석자들이 는 8·15 광복절 행사가 15일 플 예배를 드리고, 최호익 박사가 나 러싱 소재 다민족교회에서 열렸 라사랑을 주제로 설교를 했다. 다. 이날 기념식에는 코로나19의 정명희 의장은 기념사에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한국은 지금 중국을 봉쇄하는 지회장 김영천 목사 등 워싱턴 D-10 연합체에 가입해 자유민주 국가들과 함께 하느냐 아니면 중 공과 공멸하느냐의 선택을 강요 장들은 모두 한결같이“이렇게 큰 받고 있다” 며“무엇을 택해야 할 광어는 신이 지정한 사람만이 잡 지는 분명하다” 고 대한민국의 현 을 수 있다” 고 송씨를 부러워했 상황을 지적했다. 다. 2부 기념식에서는 한문수 목 송씨는 ” 힘든 코로나19 사태를 사와 윤세웅 미주기독교방송 이 낚시로 위안을 삼던 중에 기록적 사장의 축사와 이명산 박사 인 대어를 낚아 매우 기쁘다. 이 (Michael Yi, 전 CIA 요원)의 강 기쁨을 코로나19 로 힘든 한인과 연이 진행됐다. 강연에서 이명산 함께하고 싶다” 고 말했다. 박사는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미 송씨는 미국 낚시잡지 국의 전략에 대한 자세한 분석으 (fisherman)와의 인터뷰에서“소 로 큰 관심을 끌었다. 정의 상금이 전해지면 이웃에 전 이명산 박사는 2040년까지 세 달하겠다” 고 밝혔다. 계 질서를 개편하려는 미국의 구
상을 설명하면서“트럼프 대통령 은 통일한국을 동북아시아의 헌 병 국가로 만들어 공산주의를 제 압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고주 장했다. 이명산 박사는 또 지난 1월 미 의회의 주한미군 철수 불가를 결 의하면서 △1948년 이승만 대통 령이 건국한 나라와의 동맹이 법 치와 자유의 기조 위에 영원할 것 △한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질 서와 안전에‘린치 핀’역할을 하 는 점 △미주 한인동포들이 미국 사회에 큰 기여를 하는 점 등을 언급하며, 한인사회도 트럼프의 재선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와 만세 삼창으로 대한민국 육,해, 공, 해병대 각 전우회 회장 들과 단체장들이 대한민국 독립 의 72주년을 축하하고 그 뜻을 기 렸다. [사진·기사제공=해외동포애국 총연합회]
“코로나19 없는 건강한 퀸즈 만들자” “매주 화요일 테스트 받기”계몽활동
송득종씨가 13일 오전 롱아일랜드 캡츄리 낚시배에서 길이 39인치, 무게 11파운드에 달하는 광어를 낚았다. [사진 제공=송득종 씨]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리)는‘코로나19 없는 건강 한 퀸즈!(COVID-Free Qu eens!)’ 를 만들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계몽운동, 개인보호 장비(PPE) 나누어 주기 등 활동 을 강화한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교육 전단지와 포스터 배포, PPE 배포, 화상 타운홀 미팅 등 소셜 미디어와 현장 아웃리치 등 가능 한 모든 방법을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손을 항상 깨끗이 씻기, 매주 화요일에 실시
하는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을 것 등을 강조할 예정 이다. KCS 공 공보건부와 뉴욕시 test and trace corp 팀과 여러 기관단체들 이 함께 18일 정오부터 오후 4시 까지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Duane Reade 앞에서 코로나 19 테스트 증진 가두 캠페인 벌인다.
팰팍, 식당 내 영업 금지 “위반하면 벌금”경고 팰리세이즈 파크 타운 정부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코로나19 없는 건강한 퀸즈!(COVID-Free Queens!)’ 를 만들 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계몽운동, 개인보호장비(PPE) 나누어 주기 등 활동을 강 화한다. [사진 제공=KCS]
필 머피 주지사 행정명령 #158에 따라, 주민의 안전과 코로나19 확 산 가능성 예방차원에서 팰팍 타 운 내 식당 실내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행정명령 관련 문의 및 타 운 내 비즈니스 영업에 대한 문의 가 필요하면 팰팍 타운 정부 201585-4100으로 연락하면 된다.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코로나19
TUESDAY AUGUST 18, 2020
세계 코로나19 왜 급속 확산되나?…정쟁·휴가철·열악한 빈민가 확진 2천만 넘어…한달여만에 1천만 증가 미국·브라질·일본 정치쟁점화로 방역 혼선 ‘13억 인구’인도는 빈민가 통제불가능 유럽에선 휴가철·청년들 안전불감에 재확산 2천만명이 넘는 전 세계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누적 확진자 절반 이상 은 미국, 브라질, 인도에서 나왔 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10일 오전 8시(GMT 9일 오후 11시)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는 2천만331명으로 미 국에서 519만6천668명(26.0%), 브 라 질 에 서 303만 5천 582명 (15.2%), 인도에서 221만4천137 명(11.1%)이 양성판정을 받았 다. ◆ 최대피해국 미국에선 마 스크 착용마저 정치쟁점화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 명을 보유한 미국에서는 방역 대책을 둘러싼 정치 쟁점화가 화근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코로나19 확산 예 방책으로 꼽히는 마스크 착용 을 두고도 찬반이 갈라져 정치 적 이념에 따라 미국 사회가 두 동강 났다는 설문조사 결과까 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부터 마스크 착용을 꾸준히 권 장해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은 한참을 거부하다가 최 근 들어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근거 없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해도 된다는 주장을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했다가 뭇 매를 맞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했 던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 로퀸 긴급사용 승인을 지난 6월 취소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주장을 계속 되풀이했다. ◆ 브라질·일본도 보건-경제 딜레마 두고 방역차질 = 미국에 서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브라질 상황 도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정치 쟁점화됐다는 점에서 미국의 상황과 많이 닮아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길거 리를 활보하고, 코로나19 치료 제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 을 거듭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 령과 같은 길을 걸어갔다. 코로나19를 그저 대수롭지 않은 감기 취급하던 보우소나 루 대통령은 결국 지난 7월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관 저에 격리됐다가 같은달 24일 음성 판정을 받아 27일 복귀했 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정적
관계인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잘못된 인식이 코로나19 대응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방역지침을 공개적으로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 여 브라질 국민들에게 보건 전문가들과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환자 증가 (CG)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에 냉소적 태도를 꾸준히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은 이날 취재진과의 짧은 질의응답 장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개장한 프랑스 니스 바닷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항의하는 미국인들. 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이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인도 빈민가 주민들
혼선을 빚었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브라질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 넘게 나온 몇 안 되는 국가이기도 하다. 미국 에서는 16만5천564명, 브라질에 서는 10만1천136명이 코로나19 를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하루에 1천명이 넘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와 누적 확진자 5만명을 향해 달려 가는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정치적 상황과 결부된 모양새다.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확산 세가 빨라지고 있지만 아베 신 조(安倍晋三) 총리는 긴급 사태
선포와 거리를 두며 오히려 관 광산업을 장려하고 있다. ◆ 13억명 사는 인도 빈민가 는 아예 통제불능 = ‘인구 대 국’ 인도에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연속 6만명이 넘 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을 기
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도의 인구가 워낙 많기 때 문에 누적 확진자 규모가 큰 것 일 뿐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감염률은 낮다는 분석도 가능 하지만, 위험성을 저평가할 수 만은 없다. 코로나19 검사를 미국 수준 으로 늘린다면 훨씬 더 많은 확 진자가 나와 미국과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의 빈 민가에서는 마스크 착용은커녕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기본 적인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따르 기도 버거울 정도로 환경이 열 악해 상황을 악화하는 요인으 로 꼽힌다. ◆ 유럽은 휴가철 맞아 재확 산…방종한 청춘들 우려 부채질 =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중국 다음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 던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어느 정도 통 제권에 접어드는 듯했으나 여 름 휴가철을 맞아 경각심이 느 슨해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다 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탈리아 정부는 강력한 봉 쇄령과 마스크 의무 착용 등으 로 최근 한동안 일일 확진자 100∼300명대의 안정된 추이를 보여왔으나 지난 7일 하루 동안 55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는 7월 중순부터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가 1천명 이상 나오기 시작해 각각 지난 4일 5천760명, 지난 2 일 2천820명이 무더기로 감염되 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유럽에서는 청년들이 사회 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해변 과 술집으로 몰리면서 확산이 다시 거세진다는 지적도 나온 다. 당국은 Z세대(1990년대 중 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 밀 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 ∼1990년대 중반 출생)가 공중 보건 수칙과 자신들보다 코로 나19에 더욱 취약한 연장자들의 안전을 경기한다고 질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 은 유럽 젊은이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로 올해 봄을 망쳤다 면서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있 다고 상황을 전했다.
미국Ⅰ
2020년 8월 1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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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 ‘17인의 라이징 스타’기조연설, 한국계 신예정치인도 연단에 18일 전국 차세대 정치인 한 무대…이민 2세 성소수자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민주당의 전당대회 이틀차인 18일 연단에 오르는 기조연설자 17 인에 30대 한국계 신예 정치인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한인 2세 변호사인 샘 박 조지 아주 하원의원(한국명 박의진 ·34· 조지아주 101 선거구)이 그 주인공이다. 민주당 전대 주최측 은 “이전과는 다른 전당대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의 기조연설에서 는 차세대 정당 지도자들로부터 영향력 있고 다양한 목소리를 모 아 나라의 이 절체절명 순간을 이 끌어가겠다는 하나 된 약속을 내 놓을 것”이라며 기조연설에 참여 할 17인의 ‘라이징 스타’ 명단을
공개했다. 이러한 합동 기조연설 은 새롭게 시도되는 포맷으로 알 려졌다. 이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거물급 인사들이 연단에 오르기에 앞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 지아 주의회 하원 민주당 원내대 표 등 17인이 합동 기조연설에 나 서는 자리이다. 2018년 조지아 주 지사 선거에서 석패한 에이브럼스 전 하원의원은 이번에 부통령 러 닝메이트 후보군 물망에 한때 오 르기도 했다. 신인 지역 정치인인 박 의원으로선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정당의 가장 큰 무대에 서 ‘전국구 인물’로 데뷔할 기
“몇 주전 바이든 캠프에서 연 락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농담 (joke)인 줄 알았습니다. 무척이나 놀랐고 영광스러웠으며 흥분됐습 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이민 2세 샘 박(한국명 박의진 ·34·101 선거구) 조지아주 하원 의원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 틀차인 18일 ‘라이징 스타’ 17인 의 한명으로 선정돼 합동 기조연 설자로 나서게 된 데 대한 ‘감 격’을 이같이 표현했다. 빌 클린 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거물급 인 사들의 연설에 앞선 순서로, 신인 이라면 누구든 오르고 싶은 선망 의 무대여서다. 그는 2016년 첫 선
거 때부터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 로 밝힌 성 소수자기도 하다. 그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및 이메일 인터뷰에서 “11월 대선 에서 우리가 직면한 나라의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좋은 리 더십 선출이 필요하다”면서 “내 가 직면한 도전과제들에도 불구, 미래 세대를 위해 장벽들을 계속 부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인터뷰. - ‘라이징 스타’ 17인으로 어떻 게 선정됐나. ▲ 별도의 신청 절차는 없었다. 젊은 층과 아시아계 미국인, 그리 고 다른 소수집단 지역사회로 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찬조 연 사로 나선 바 있다. 17인의 ‘라이징 스타’에는 다양한 이력과 인종 출신의 시장 과 연방 하원의원, 주 상원의원 및 하원의원 등이 선정됐다. 페루 이 민자 출신이자 성소수자인 로버트 가르시아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시 장, 최연소 시장 기록을 세운 39세 의 랜달 우드핀 앨라배마주 버밍 엄 시장, 코너 램(펜실베이니아)· 브렌던 보일(펜실베이니아)·콜 린 올레드(텍사스) 연방 하원의원, 미국 인디언 원주민 나바호 자치 구의 조너선 네즈 대표 등이 포함 됐다.
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다. 무능 하고 부패했으며 반민주적이다. 그의 실패한 리더십으로 인해 약 17만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인 해 사망했고 경제는 곤두박질쳤다 .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봐온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심한 인종차 별주의자이자 반(反)이민적 인사 이다. 미국 국민을 치유하고 통합 하기보다 분열시키고 있다. 우리 가 직면한 나라의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좋은 리더십이 필 요하다. -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첫 흑 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된데 대한 평가 는. ▲ 해리스는 첫 아시아계 부통 령 후보이기도 하다. 다음 세대가 부상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해리스 는 미국의 새로운 얼굴을 대표한 다. 미국이 인종과 민족성, 성별,
또는 누구를 사랑하는지와 관계없 이 미국적 가치와 자유·정의에 대한 추구에 의해 하나가 될 수 있 다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에 나는 매우 흥분되고 낙관적이다. - 2017년 8월 북한과의 극한 대치 를 더 악화하지 말라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일에 동참했는데 미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견해 는. ▲ 전문가의 목소리를 듣고 이 도전의 복잡성을 이해하며 한반도 평화를 증진할 장기적이고 종합적 인 계획을 이행하도록 세계의 지 도자들을 한데 모으는 진짜 리더 십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현안을 다루는 방식은 매우 실 망스럽고 당황스럽다. 트럼프는 자신의 이득을 위한 사진찍기용으 로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를 칭찬 하고 가깝게 지내면서 오랜 미국 의 동맹이자 민주주의 모델인 한
국에 대해서는 전체 역내 평화를 지키는데 기여하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더 내라고 요구하며 비난 하고 있다.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 유색인종으로서, 그리고 성소수 자로서 미국에서 정치를 하는데 있어 장벽은 없나. ▲ 젊은이, 공개적 성소수자, 아 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내가 직면한 도전과제에도 불구, 미국에서는 얼굴색이나 누구를 사랑하는지가 아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 내 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음 세대 에게 보여주기 위해 장벽들을 깨 나가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하다. 나는 또한 나의 한국적 유산이 엄 청나게 자랑스럽다. 다른 한국계 미국인들이 장벽을 깨고 다음 세 대를 위한 길을 닦는 차원에서 공 직에 출마할 수 있도록 독려해나 가고 싶다.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사진 제공=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회를 얻게 된 셈이다. 박 의원은 2016년 11월 선거에서 3선의 현역
“미래세대 위해 장벽 깨겠다” 샘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인터뷰
공화당 후보와 맞붙어 이기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조지아 주의회
내 첫 공개적 성소수자 의원이며 당선 당시 민주당 내에서 조지아 주 의회의 첫 아시아계였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 났으며 한국전 피난민의 손자이기 도 하다. 2012년 에이브럼스 전 하 원의원의 인턴을 하기도 했다. 어 머니가 암 진단을 받고 전국민건 강보험법(ACA·오바마케어) 혜 택으로 치료를 받은 것을 계기로 의료보험 접근권의 중요성을 깨달 으며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앞서 2016년 대선 때에는 ‘트 럼프를 지지하는 한국계 미국인 모임’의 한인의사 리사 신이 공 화당의 클리블랜드 전당대회에서
여금 정치과정에 참여하고 투표를 통해 힘을 보이도록 독려하는 나 의 활동을 평가한 게 아닌가 싶다. 2016년 3선 공화당 현역 의원을 꺾 고 조지아주의회에서 첫번째 아시 아계 미국인 민주당 의원으로 당 선된 것, 조지아주의회의 첫 공개 적 성 소수자 의원이라는 점 등이 고려되지 않았나 싶다. - 연설 주제는. ▲ 다른 16명과 무대를 함께 하 며 좋은 지도자들이 우리 모두에 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해 이야 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대선 전망은. ▲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 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 령을 물리칠 것으로 전적으로 믿
북극곰 사는 알래스카보호구역 석유개발 허용 트럼프 정부, 연내 경매 시작할듯…환경단체 강력 반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알 래스카 북동부 북극권국립야생보 호구역(ANWR)에서 석유·가스 개발의 문을 열었다. 수십년간 이어진 보존 정책을 뒤 집고 현존하는 미국 최대 야생보호 구역에서 석유 시추를 허용한 셈이 어서 의회와 법정에서 민주당과 환 경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할 것 이 유력하다. 17일 뉴욕타임스 (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내무부는 관련 검토 작업을 마치
고 ANWR 지역 내 석유·가스 개 발을 위한 공유지 경매 준비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낙찰받은 기업 들은 해당 구역 내에서 석유와 가스 탐사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실제로 석유·가스를 생산하려면 추가 승인 절차가 필요하며, 생산 시 작까지는 1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 관은 전화 기자회견에서 “연말까 지는 틀림없이 공유지 경매가 이뤄 질 수 있다”며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가스 개 발이 허용되는 ANWR은 총 1천900 만 에이커 규모로 이중 150만 에이 커 규모의 해안 평지 지대는 내륙으 로는 북미에서 가장 원유 매장량이 많은 곳으로 추정된다. 북극곰과 순 록 등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수십년 간 석유 시추가 금지됐던 ANWR 내 개발이 가능해진 것은 지난 2017 년 공화당 주도로 미 의회가 이런 내 용을 담은 세법을 통과시키면서부 터다. 내무부는 이 법에 규정된 의무
알래스카주에서 포착된 북극곰 가족
사항을 모두 충족했다고 이날 밝혔 다. 알래스카 지역 정가는 석유·가 스 개발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며 환영을 뜻 을 표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던리비 알 래스카 주지사는 “오늘 발표는 새 로운 에너지를 책임있게 개발하려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는 알래스카의 40년 여정에 이정표 를 세운 것”이라며 이 구역에 43억 ∼118억배럴의 원유 매장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환경론자들은 개발 허용 이 북극권 생태계와 야생동물들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당장 시추권 경매를 무산시
키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물 론 민주당과 함께 의회에서도 저지 활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생물 다양성센터의 크리스틴 몬셀은 로 이터통신에 “전세계적으로 석유 과잉 시대에 이 아름다운 곳을 위태 롭게 만드는 것은 정신 나간 일”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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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민주 전대
미국Ⅱ
TUESDAY AUGUST 18, 2020
“2016년 힐러리-샌더스 분열악몽 재연 안돼”…단합 역점
딜라진 샌더스, 바이든 적극 지지…대선 경선 경쟁자들도 지지연설 민주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해 17 일부터 나흘간 진행하는 전당대회 에서 통합과 화합을 부각하는데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2016년 대선 때 힐리러 클린턴 후보가 여 론조사에서 앞서다가 정작 대선일 에 패배한 데는 지지층 분열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인식 때문이 다. 가장 신경을 쏟는 부분 중 하나 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 층을 껴안는 것이다. 무소속인 샌더스 의원은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어 힐러리 후보와 한때 양자구도를 형성할 정도로 파괴력을 보였지만 결국 패배했다. 그러나 문제는 두 사람이 대립
적 관계 속에 불협화음을 노출했 다는 점이었다. 샌더스 지지층은 민주당이 힐 러리 후보에게 유리하게 경선을 진행한다는 불만이 매우 컸다. 전 당대회 전날 샌더스 의원이 힐러 리 후보 지지 연설을 하자 샌더스 지지자들이 반발하는 모습까지 보 일 정도로 화학적 결합이 요원했 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는 민주당에서 힐러리 후보 의 대선 패배 요인으로 두고두고 지적됐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상당 히 달라 보인다. 샌더스 의원은 경색 패색이 짙 던 지난 4월 경선 중도하차를 선언 하고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2016년 경선 패배가 확정됐음에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오른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
완주를 고집하며 힐러리 지지를 확실히 선언하지 않았던 때와는 다르다.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샌더스
힐러리 “가장 중요한 대선…심판의 순간” 2016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 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 었다가 패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은 17일 올해 대선에 대해 “아 주 오랜만에 가장 중요한 대선”이 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 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대선후보 공 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시작된 이 날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이 주최한 화상 행사 발언에서 “지 금은 심판의 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 국민은 지금 코로나바이 러스 대유행, 경기 침체, 러시아의 미 선거 개입 재현 등의 위협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의 실패’라고 불렀 다. 그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과 관련, “우리는 러시아인들이 다 시 한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지지 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 다는 것을 최근 정보 보고서를 통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선택 한 것에 대해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자신도 이런 과정을 직접 겪었다면 서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며 “내 말은, 만약 필요하다 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을 고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신이 함께 일할 수 있고 더 많은 책임을 줄 수 있는 좋은 동료 가 될 것이라고 느끼는 어떤 사람, 그 리고 분명히 당신의 승리를 도울 수 있는 어떤 사람”이라고 그는 강조 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 령은 이 모든 것들을 확인하고 해리 스 상원의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바이든이 조직 하기 시작한 정권 인수위원회를 포 함해 바이든 선거캠프와 정기적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지지층을 끌어안으려는 모습을 보 였고, 지난달에는 양 진영의 공동 태스크포스가 샌더스의 진보적 색 채가 강한 공약을 상당수 반영한
정책 권고안을 발표했다. 샌더스 의원은 전당대회 첫날 인 이날 연설자로 나서 바이든 지 지를 호소하며 지지층 이탈을 최 소화하는 데 공을 쏟을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4년 전 샌더스 는 2016년 현시점에 명목상 힐러리 후보를 지지했지만 경선에서 부당 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을 절대 멈추지 않았다”며 지금은 당시와 다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샌더스 의원이 지난 달 수백명의 대의원과 전화 통화 에서 “우리가 모든 이슈에서 바 이든에게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나를 믿어라. 지금 필요한 일은 트럼프를 이기 려는 목표를 갖고 연대 정치에 관 여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전 했다. 민주당은 샌더스 의원 외에 대
선 후보 선출 경선에 참여해 바이 든 전 부통령과 경쟁한 다른 주자 들도 전당대회 기간 대부분 연단 에 올려 화학적 결합을 호소할 계 획이다. 바이든은 이미 경선 경쟁자였 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을 부 통령 후보로 선택했다. 이밖에 경선에 참여한 엘리자 베스 워런 상원 의원, 피트 부티지 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 장, 코리 부커 상원 의원, 기업인 앤드루 양 등이 줄줄이 무대에 오 른다. 로이터통신은 “민주당이 바이 든 후보를 위한 당의 단합과 트럼 프 대통령 패배를 목표로 광범위 한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전대를 시작한다”며 2016년과 대조된 모 습을 보이길 희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셸 오바마 “바이든은 진실 말할 것”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 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17일 민 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 통령에 대해 진실을 말하고 과 학을 신뢰하는 사람이라며 믿을 수 있는 국가 지도자의 자질을 부각했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 면 미셸 오바마 여사는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밤 행사 연설에 앞서 민주당 측이 공개 한 연설 발췌 영상에서 “나는 조를 안다”면서 “그는 믿음에 의해 인도되는 매우 품위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치켜세웠 다. 그는 바이든을 가리켜 “그 는 훌륭한 부통령이었다”며 미 국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를 겨냥, “그는 경제를 구하고,
미셸 오바마 여사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물리 치고, 우리나라를 이끌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든은 타인의 얘 기에 귀를 기울인다면서 “그는
진실을 말하고 과학을 믿을 것 ”이 라 고 강 조 했 다 . 이 어 “그는 현명한 계획들을 세우고 좋은 팀을 운영할 것”이라며 “그는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삶을 살았던 사람으로서 통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전임 오바마 대통 령의 민주당 행정부에서 두 차 례 임기 동안 부통령을 지냈다. AP통신은 오바마 여사의 연 설 내용과 관련, 바이든 전 부통 령의 역량과 성품을 강조해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이에 뚜렷한 대비를 끌어내려 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국면 속에서 독단적 리더 십과 함께 과학에 기반한 대처 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판 받아왔다.
“극좌의 꼭두각시”…트럼프, 격전지 찾아 바이든 난타 상대당 전당대회 존중 전통 깨고 연설 상당량 바이든 공격하며 집중견제 민주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확정하는 전당대회의 첫 날인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격전지를 잇따라 찾으며 집중 견제 했다. 그중 한 곳은 공교롭게도 민주
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였 다. 통상 ‘남의 집 축제’ 때는 주목 받을 만한 언행을 하지 않으며 존중 하는 것이 미 정가의 전통이지만 트 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난타했다. 트럼 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맨케 이토와 위스콘신주 오시코시를 잇따 라 찾았다. 연설의 상당 부분은 바이든 전 부
통령에 대한 공격에 할애됐다.‘극 좌의 꼭두각시’,‘사회주의의 트로 이목마’ 같은 거친 표현이 줄지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은 역대 가장 중요한 선거다. 우 리는 이 급진좌파 미치광이들을 막 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 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파시스트라고 도 주장했다. 중도 성향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극좌와 파시스트의 이미 지를 덧씌우려는 시도로 보인다. 극 우를 뜻하는 파시스트를 극좌와 동 시에 가져다 쓴 셈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 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범죄 를 지지한다며 자신은 범죄에 반대 하고 경찰을 지지한다는 발언도 했 다. 법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차 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민주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확정하는 전당대 회의 첫날인 17일트럼프 대통령은 격전지를 잇따라 찾으며 집중 견제했다.
부 들어 개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도 잇따라 공격의 소재로 동원 됐다. 민주당이 전당대회에 사전녹 화된 연설을 쓴다고 조롱하면서 자 신은 백악관에서 하는 수락연설을 생중계하겠다고도 했다. 미네소타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 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근소한 차이로 내준 곳이고 위스콘
신주는 1% 포인트 차이로 이긴 곳이 다. 특히 위스콘신주 오시코시는 민 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같은 주 밀 워키와 120㎞ 정도 떨어져 있다.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탓에 밀워키에 대규모 인파가 운 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태여 민주 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주(州)를 찾아 노골적 견제구를 날리는 것이다.
한국Ⅰ
2020년 8월 1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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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246명중 지역발생 235명…닷새간 1천명 육박 사랑제일교회 감염자 급증…사무실-학교-경찰 이어 병원까지 곳곳 '비상' 12개 시도서 확진자 수도권 교회를 비롯해 전국 곳 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200명대 중 반으로 치솟았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간 집계된 확진자는 1천명에 육박 한다. 신규 확진자도 12개 시도에 서 나와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어린이집, 콜센터 등에 이어 병원 과 경기도 군부대로까지 전파됐고 , 이와 별개로 서울 시내 경찰서에 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방위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 라 정부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 해 각종 이행 조치를 권고가 아닌 강제화하는 ‘온전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검토에 들어갔다. ◆ 닷새간 991명…사랑제일교회 서 군부대·병원 등으로 확산 = 중앙 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자가 24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 만5천76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 →197명→246명)를 기록하면서 닷 새간 확진자만 총 991명으로 집계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246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5명, 해
코로나19 검사 위해 진료소 찾은 시민들…17일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 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1명, 경기 52명 등 이들 두 지역에서만 183명이 나왔다. 그 밖에는 인천 18명, 부산 7명, 대구 ·전북 각 6명, 충남 4명, 광주·경 북 각 3명, 울산·강원 각 2명, 충북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 랑제일교회 감염 확산세가 여전히 거세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70명이 추가돼 누적 319 명이 됐는데, 이후로도 급속도로 늘어나 하루 감염자는 100명을 넘 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회와 관련해선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됐으며 또 교회를 방문했던 서울 세브란스병원 간호 사, 확진 교인의 접촉자로 분류된 경기도 가평 군부대 병사 2명도 양
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는 전날 정오까지 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31명이 됐다. 교회뿐 아니라 강남구 금 투자 전문기업 ‘골드 트레인’(누적 58명)과 ‘코리아 IT아카데미’(7 명), 영등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케스트로’(7명) 등 서울 도 심 사무실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 지고 있고, 커피전문점인 스타벅 스 파주야당점(42명)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다. 서울 혜화경찰서(4명)와 광진 경찰서(1명), 관악경찰서(1명) 소 속 경찰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외에도 광주에서는 유 흥시설(14명), 부산에서는 일가족 (8명) 및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15명)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 다. ◆ 수도권 신규확진 202명…격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5천76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를 기록하면서 닷새 간 확진자만 총 991명으로 집계됐다.
치료 환자 1천500명 넘어 = 해외유 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이 중 6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
머지 5명은 서울·광주·울산·충 남·전북(각 1명) 지역의 거주지 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
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 인은 6명, 외국인은 5명이다. 이들 이 유입된 국가를 보면 프랑스가 2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파키스탄·카자흐스탄·미국· 멕시코·칠레·기니·가봉· 에 티오피아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32명, 경기 52 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에서만 202 명이 나와 전체의 82.1%를 차지했 다. 전국적으로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외 지역 에서는 부산·전북 각 7명, 대구 6 명, 충남 5명, 광주 4명, 울산·경북 각 3명, 강원 2명, 충북 1명이 나왔 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남성 은 90명, 여성은 156명이었다. 연령 별로는 60대가 66명으로 가장 많고 , 이어 50대(62명), 30대·40대(각 27명), 70대(22명) 등의 순이었다. 전날 70대 사망자가 1명 나와 누적 사망자 수는 306명이 됐다. 평 균 치명률은 1.94%이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 자는 17명 늘어 누적 1만3천934명 이 됐다. 반면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하루새 228명 늘어 1천521 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9명으로 전날보다 4명 줄었 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 은 사람은 총 169만7천42명이다. 이 중 165만6천62명은 음성 판정을 받 았고 나머지 2만5천21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8천572 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지지율 오르니 입다문 강경파…일각서 김종인 임기연장론 외연확장 속도내며 광주로…지지율 상승 견인 평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3년여만에 미래통합당 지 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면 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역 할에 초점이 맞춰진다. 통합당이 총선 참패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에서 김 위원 장은 구원투수로 나섰다. 내달 3일이면 취임 100일로, 김종인 체제 안착은 물론 통합 당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는 평 이 나온다. 무 엇 보 다 ‘보 수 꼰 대 정 당’,‘영남당’이미지 탈피에 주력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의 허를 찌르 는 효과도 거뒀다. 정강정책 1호로 기본소득을 명문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 일각에서 ‘좌클릭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진보 어젠다라 할 수 있는 기본 소득을 밀어붙였다. 당 관계자는 17일 “김 위원 장은 ‘약자 편에 서는 정당이 승리한다’는 단순명료한 논리 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집중 호우에 따른 전국적 피해가 이
가락시장 수박 맛보는 김종인 비대위원장…14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왼쪽 두 번째)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내 청과시장을 방문해 수박을 맛보고 있다.
어지자 4차 추경 편성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보수 진영 이 금과옥조로 여겨온 재정건전 성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또한 김 위원장은 첫 수해 현 장 방문지로 전남 구례를 택했 다. 민주당 지도부보다 먼저 호 남을 찾은 것으로, 2022년 대선 등 향후 선거를 다분히 의식한
‘호남 구애’라고 할 수 있다. 내친김에 김 위원장은 오는 19일 광주를 찾는다.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국민통합 메시지를 발신할 계획이다. 호 남에서의 통합당 지지율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반면 김 위원장은 극우, 태극 기부대로 상징되는 광화문 집회
와는 거리를 뒀다. 한 당직자는 “올해도 광복절 장외투쟁을 주 장하는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김 위원장의 입장이 워낙 단호했 다”고 전했다.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노렸다고 할 수 있 다. 여권 인사의 잇단 비위, 부동 산 정책 논란, 21대 국회 출범 직 후 여당의 독주 등에 따른 반작 용이기도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휘봉을 잡은 뒤 통합당 지지 율은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통합당 일각에서 ‘집토끼 이탈’ 우려가 있지만, 내년 4월 7일까지인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서서 히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불 만을 토로하던 다선 의원들도 조용해졌다”고 말했다. 한 수도권 의원은 “대선 경 선 전까지 전당대회가 필요 없 을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내년 4월 재보선 이후에도 일정 기간 당 을 이끌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민주당·통합당 지지도 추이…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를 처음으로 추 월했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지난 13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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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UESDAY AUGUST 18, 2020
광화문 집회 나온 전광훈 목사…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 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기념사하는 김원웅 광복회장…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 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전광훈 확진, 정치권 초비상
여야 사흘째 김원웅 공방
통합당 前의원들도 광복절집회 참여 임시국회 앞둔 여의도‘발등의 불’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치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보수 기독교계에 영향력이 큰 전 목사는 종교 집회는 물론, 극우 성향 단체들을 대표해 반정부 집 회를 자주 이끌고 있다. 이들 집회 참가자는 대체로 현 실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그 만큼 정치인들과의 접촉이 잦다. 주로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 정당의 인사들이다. 전 목사 자신 도 정치권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까지 전 목사가 직접적으로, 또는 그의 주변인들 을 통해 여의도 정치권에 바이러 스를 퍼뜨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우려스러운 장면은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다. 수만명이 참
여한 집회에 연사로 나선 전 목사 가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가능 성이 크고, 이들 가운데 정치권 인 사들도 상당수 있을 수 있기 때문 이다. 집회에 참여한 현역 의원으로 는 현재까지 통합당 홍문표 의원 이 유일하게 파악됐다. 홍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광훈을 알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않았 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충남 홍성·예산)에서 상경한 집회 참 가자 3명가량과 접촉했을 뿐이고, 전 목사가 있던 곳과 멀리 떨어진 장소였다면서 “집회에 다녀왔다 고 다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고 도 되물었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도 당시 집회에 참여한 야권 정치인들이다. 이들 외에 또 누가 집회에 갔는지 정치 권에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이들은 여의도와의 접점이 현 역만큼 많지는 않다. 그러나 정치 인들끼리의 교류 또는 지역구나 당원 행사 등을 통한 간접적인 전 파 가능성까지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인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점도 정치 권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여의 도순복음교회는 국회 앞에 자리하 고 있다. 오는 18일 8월 임시국회 개막을 앞둔 국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 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저녁 회의 를 열어 다중이 모이는 시설을 차 단하고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논의한다. 국회 관계자는 “상임위 소위 칸막이 설치와 소속 의원들의 출 석 가이드라인 등을 정해 각 교섭 단체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 다.
민주 “극우논리” 통합 “증오의 굿판” 여야는 임시공휴일인 17일 김 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를 둘러싼 공방을 사흘째 지속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회 장의 친일 청산 메시지를 적극 엄 호한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은 국민 분열을 야기하는 부적절 한 내용이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 여야가 각자 지향하는 이념과 가 치의 차이를 뚜렷이 드러내고 있 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엄중한 상황에도 한동안 날선 공방이 이 어질 전망이다. 먼저 김 회장은 이날 자신을 둘 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 하며 기념사에 담았던 소신을 굽 히지 않았다. 그는 통합당을 향해 “스스로 친일 비호 세력이라는 것을 인증했다”며 “친일 청산하 자는 얘기만 했는데 통합당이 펄 펄 뛰고 욕하는 것을 보면 그분들 이 찔리는 게 있는 것 아닌가”라 고 말했다. 자신의 공화당·민정당 이력
에 대해선 생계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부끄럽게 생각한 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 후 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 스쇼’에서 “광복회장으로서 그 런 정도의 문제의식은 말할 수 있 다”며 “차분하게 따져보지 않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또 웬일인 가”라고 두둔했다. 김용민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친일 청산이 안 된 점은 분명한 데 이를 정치적인 논란거리로 만 드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남북 대치 상황에서 친일 청산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북한을 이 롭게 한다는 게 일본 극우의 논리 이고, 통합당은 항상 거기에 맞닿 아있다”고 지적했다. 신동근 최고위원 후보는 전날 광복절 행사 현장에서 김 회장의 기념사를 즉석 반박한 원희룡 제 주도지사를 겨냥해 “광복절에 독 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
신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국립현충원 친일파 파묘 문제와 관련해선 “많은 국민이 찬성하고 있고 공 적 기준이 정해져 있다”(김남국 의원), “국립묘지에는 시비 없는 확실한 분만 모셔야 한다”(황희 의원) 등의 옹호가 이어졌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독재와 쿠데타로 민주적 기본질 서를 어지럽힌 이들에게 면죄부를 안기며 찬양과 추모를 해야 국민 화합이 이뤄진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온 국민의 광복절을 분열의 도가니로 만든 김 회장의 발언은 의도적인 노림 수가 있다”며 “(민주당이) 증오 의 굿판을 벌여 다시 이 나라를 정 쟁의 제단에 바치려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과거 군사독재 시절 보수 여당에 몸담았던 김 회장의 전력 을 상기시키며 “철새 정치인의 연명과 핑계는 조선 수난의 시대, 일제에 맞섰던 독립투사를 위해서 라도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했 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 및 논평을 통해 “김 회장 말대로라면 대한민국은 태어났으 면 안 될 나라”라며 “김 회장의 역사적 결론은 김정은 위인론”이 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친일파 파묘 문제에 대해 “박정희 전 대 통령을 친일파라고 국가에서 공인 할 수 있겠나”라며 “박 전 대통 령을 파묘하지 못한다면 백선엽 장군도 못 하는, 굉장히 (복잡하게 ) 얽혀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페이 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을 갈라치 고 분열을 획책하는 김 회장식의 지독한 진영 논리와 편향된 외눈 박이 역사 인식, 증오와 배제의 감 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도 코로나19 확진…서울의료원 이송
“세금 끝까지 추적한다”
일반병원서 검사…방역당국 "광복절 집회 접촉자 검사해야"
작년 고액·상습체납자 재산 2조원 환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가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 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날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전 목 사의 확진 사실이 나오기 전 기자 회견을 통해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검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오후 검사 결과를 통보 받은 서울 성북구보건소는 전 목 사의 소재를 파악한 끝에 오후 7시 20분께 사랑제일교회 인근 사택에 머무르던 전 목사를 구급차에 태 워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전 목사는 서울의료원 내 격리병상에서 치료받을 예정이 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서는 12일 첫 교인 확진자가 나온
마스크 내린 채 보건소 차량 탑승한 전광훈…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 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 에 탑승하고 있다.
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나온 확진자만 315명에 달한다. 전 목사가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됨에 따라 광복절 집회에 참 가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해졌다. 방역당국 관 계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 난 15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시로
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았지만 오후 3시10분께 광화문 집회에 참 가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전 목 사가 합법적으로 열린 집회에 참 석해 약 5분간 연설하고 현장을 떠 났으며, 격리통지서 서명도 오후 6 시께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중앙사 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전날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전 목사가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 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 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한 달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 은 전날 재판부에 보석을 취소해 달라고 청구했다. 그러나 전 목사 가 격리 치료를 받게 되면서 재수 감 여부 결정은 당분간 미뤄질 전 망이다.
지난해 고액·상습체납자를 상대로 추적·환수한 재산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 위원회에 제출한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의 서면답변에 따르면, 지 난해 체납처분 회피 혐의가 있는 5 천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한 재산 추적조사 실적은 현금징수 1조908 억원, 재산압류 9천360억원 등 총 2 조268억원이었다. 고액·상습체납 자 재산 추적조사 실적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금징 수와 재산압류를 통해 징수 확보 한 금액은 2015년 1조5천863억원, 2016년 1조6천625억원, 2017년 1조7 천894억원, 2018년 1조8천805억원 에 이어 지난해 2조원을 처음 넘어 섰다. 올해 1∼7월에는 현금징수 6 천608억원, 재산압류 6천688억원 등 1조3천296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소 제기 건수도 지난해 45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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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8월 18일(화요일)
브라질 판타나우 화재 진압…세계적인 열대 늪지인 브라질 중서부 판타나우 지역에 서 지난달부터 화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진 출처=브라질 뉴스포털 UOL]
브라질 판타나우에 서식하는‘푸른 머리 마코앵무’ …판타나우에서 화재와 연기 때문 에 '푸른 머리 마코앵무'와 같은 희귀종이 서식지에서 쫓겨나는 등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출처=브라질 뉴스포털 U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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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나우 화재로 쫓겨난 동물들…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와 연기 때문에 서식지에 서 쫓겨난 동물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세계적 열대늪지 브라질 판타나우, 화재로 생태계 처참하게 파괴 희귀종 서식지 위협받아 멸종위기…올해 화재 7,339건, 작년보다 130% ↑ 세계적인 열대 늪지인 브라질 중 서부 판타나우 지역에서 계속되는 화재 때문에 생태계가 처참한 수준 으로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 귀종의 서식지가 좁혀지면서 자칫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17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판타 나우에서는 지난달부터 화재가 빠
르게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들 어서도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큰 피해를 내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를 기준으로 이달 1∼15일에 판 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는 3천121건 으로 지난해 8월 한 달간 일어난 화 재 건수 1천690건보다 거의 배가 많 았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발생
한 화재는 7천339건으로 지난해 같 은 기간보다 130% 이상 늘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1천684건 의 화재가 보고됐다. 지난해 7월(494 건)의 3.4배 수준이며, 지난 1998년부 터 INPE의 조사가 시작된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환경 전문가들은 판타나우에서 화재와 연기 때문에 ‘푸른 머리 마
코앵무’와 같은 희귀종이 서식지 에서 쫓겨나는 등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판타나우 지역에 서 ‘푸른 머리 마코앵무’의 15% 가 서식하는 상 프란시스쿠 두 페리 가라 농장은 화재로 거의 모두 파괴 돼 버렸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 밖에도 판타나우 지역 곳곳에 서 원숭이와 파충류. 사슴 등 동물의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일주일새 2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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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가 불에 탄 채 발견되는 등 처참 한 광경이 목격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판타나우의 전체 면적은 한반도 와 비슷한 약 22만㎢이며, 이 가운데 80%가 브라질에 속하고 나머지는 볼리비아와 파라과이에 걸쳐 있다. 판타나우는 아마존 열대우림에 버 금가는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판타나우 지역의 올 해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 칠 정도로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건 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화 재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 다. 한편, INPE의 자료를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브라질 전국에서 발생 한 화재로 축구 경기장 4천450만개 넓이에 해당하는 31만8천㎢의 삼림 이 파괴됐다. 지난해 산불로 파괴된 삼림 면적 은 2018년의 17만㎢와 비교해 86% 늘어났고, 2012년(39만1천㎢)과 2015 년(35만4천㎢)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로 컸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2,182만5천명, 사망 77만3천명 넘어
첫 보고 후 230여일만에 누적 환자 2,200만명 넘어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 200만명을 넘어섰다. 2천만명을 넘 은 지 불과 일주일여 만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 준시·GMT)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202만9천346명이다. 이 달 9일 2천만명을 초과한지 8일 만 이자, 지난 6월 27일 1천만명을 넘은 지 50여일 만에 2천200만명대에 다 다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작년 12 월 31일부터 따지면 230여일 만이다. 사망자는 77만6천623명으로 집 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확진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독일 학생들.
560만9천657명, 사망자 17만3천626명 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전세계 에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브라질(
확진자 335만9천570명·사망자 10만 8천536명), 인도(확진자 270만1천604 명·사망자 5만1천925명), 러시아(
확진자 92만7천745명·사망자 1만5 천740명), 남아프리카공화국(확진 자 58만9천886명·사망자 1만1천982 명) 순이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현재 코로 나19 확진자와 사망자를 각각 2천 179만9천658명과 77만2천296명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 하면 존스홉킨스대 집계로도 확진 자가 곧 2천200만명대에 이를 것으 로 전망된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는 하루 30만명 가까이 늘 고 있다. WHO는 15일 코로나19 일 일 신규 확진자가 29만4천명으로 지 난달 31일 29만2천여명을 넘어서 역 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강이상설’아베, 2개월 만에 7시간 건강검진 6개월마다 정밀검진 받아와…건강상태 둘러싼 의문 커질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65) 일본 총리가 정밀 건강검진을 받은 지 2 개월 만에 추가 검사를 받았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17일 오 전 10시 30분께 도쿄 게이오(慶應)대 학 병원에 들어가서 오후 6시께 병 원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병원에 머문 시간은 7시간 30분이었다. 이와 관련, 총리관저 관계자는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이용해 당일 검진을 받는 것 이라며 통상적인 검진임을 강조했
다. 그러나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7시간 이상 검사를 또 받 아 아베 총리의 건강을 둘러싼 의문 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6개월에 한 차 례 정도 정밀 검진을 받는데, 최근에 는 지난 6월 13일 받았다. 교도통신 에 따르면 게이오대학 병원 관계자 는 이날 검진에 대해 “지난 6월 검 진에 따른 추가 검사”라고 말했다. 총리관저의 소식통은 “평일에 종일 시간을 낼 수 있어 여러 체크를
한 것일 뿐”이라며 아베 총리의 몸 상태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20분 께 귀가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수고했다”고만 말하고 도쿄 시 내에 있는 사택으로 들어갔다. 아베 총리는 18일에도 공무가 없는 것으 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 대응 장기화로 “총리는 재충전 을 못 해 지쳐 있다”고 말했다고 교 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총리는 최근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4일 발매된 사 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지난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 리가 토혈(吐血·피를 토함)한 것
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건강 관련 질문에 “내가 매일 만나 고 있는데,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 고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아베 총리의 몸짓이 느려지는 등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은 16일 민영 후지TV 의 한 프로그램에서 아베 총리가 코 로나19 상황에서 제대로 쉬지 못하 고 매일 일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면 서 “책임감이 강해 본인이 쉬는 것 을 죄라고까지 생각하고 있다. 며칠 이라도 좋으니 강제로 쉬게 해야 한 다”고 동정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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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우리 인생엔 보류상태가 없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정은실 <수필가>
“ … 요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드닝(Gardening)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 ”
벌써 한 해의 삼분의 이(2/3)가 지나가고 있 지만 좀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는 수그 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엎친 데 덮친 격 으로 한국에선 홍수로 인해 생사의 문턱을 넘 나드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뉴욕에서는 폭 풍‘이사이아스’ 호의 피해로 정전사태가 일어 나는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하는 요 즘이다. 미국에서 아이들을 기르다 보면 8월이 얼 마나 바쁜 시즌인 줄 안다. 이제 곧 시작되는 9 월 학기에 대비해서 준비해야 할 일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고 더욱이 멀리 대학을 가는 자녀 들이 있는 집이면 온 식구가 아이 하나에 매달 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처럼 땅덩이 가 작으면 다른 지방의 대학을 가도 집에서 통 학이 가능하지만 미국에선 필히 기숙사에 보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 아직까지도 교육부 에서는 대면수업을 할지, 온라인 화상수업을 할지, 아니면 둘 다 병행(Hybrid)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 다시 말해“보류상태(Pending Status)” 다. 어디 그뿐인가, 미국의 큰 회사들은 당장은 아니라도 앞으로 두 달 후, 혹은 세 달 후 레이 오프(Layoff)가 될 직원의 명단을 본인들에게 미리 통보해 주고 다른 곳에 잡을 잡기를 종용 하는 회사도 있다. 그래서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게 되면 상대 회사에서 보내온 답변 역시 아 직은“보류상태(Pending Status)” 란다. 사람 을 채용하긴 해야 하는데 앞으로 팬데믹 후에 벌어질 상황을 모르겠으니 그때 두고 보자는 이야기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렇게 급습할지 모르 고 덜컥 가게 계약을 한 지인도 있다. 올해 초 1월 한 달을 오픈하고 맞은 팬데믹 상황은 갈 수록 끝을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만 빠져드 는 느낌이 들어서 랜드로드와 다시 계약을 맺 었다 한다. 비즈니스를 했든 못했든 지금까지 의 렌트비는 고스란히 물어주고 그 대신 언제 라도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면 렌트의 우선권 을 주겠노라고. 다시 말해 언제일런지 모르나 모르는 그때까지 그 자리는 “보류상태 (Pending Status)” 인 셈이다. 아무리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게 우리의 삶 이라지만 계획조차 할 수 없고 미디어를 타고 나오는 숫자놀이에 숨 가쁘게 하루하루가 돌 아가기는 미국 생활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주
TUESDAY, AUGUST 18, 2020
위의 어르신들이 혀를 차신다. 뉴욕에 살면서 역사의 한 획을 긋는 9·11 도 겪었고, 월스트릿의 붕괴로 이어졌던 서브 프라임 사태도 겪었다. 때로는 리테일 가게를 운영하면서 권총강도를 만나기도 했고 보석상 을 운영하면서 칼이 목에 와 닿는 서늘함도 경 험했었다. 그래도 살아남았고 그 와중에도 자 식을 여의고, 한국의 노모에게 다녀오고 약간 의 금전이 허락되면 부부가 크루즈 여행도 다 녀왔단다. 그런데 올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 다고 체념 섞인 말들이 간간이 들려온다. 손발이 멀쩡히 있지만 마치 묶인 듯 아무것 도 할 수 없는 상태, 밀랍인형처럼 밀폐된 안 에서 사고의 흐름조차 제재를 받는 느낌이 드 는 부자유의 상태.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도 삶 과 죽음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고 우리네 인생 은 결코“보류상태(Pending Status)” 가 없이 영원한 진행형이다. 팬데믹이 시작된 3월 경, 아이를 출산한 조 카 딸애는 수화기 너머로, 이젠 품에 안기에 제법 무거운 아들 녀석이 앞니가 나느라 침을 질질 흘린다고 성화다. 또 엊그제는 올여름 딸 의 결혼식을 계획했던 학교 후배가 바로 며칠 전 사위 될 사람의 집에서 조촐하게 식구끼리 모여 결혼식을 했노라고 한복 입은 사진을 보 내왔다. 요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드 닝(Gardening)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조그만 텃밭이라도 있으면 가만 놓아두 지 않고 꽃이나 작물들을 기르고 심지어는 집 안의 베란다에서도 큰 화분을 사다가 상추며 토마토 등을 재배한다고 한다. 물론 무료한 시 간을 보내기 위함도 있겠으나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정지된 듯한 삶 속에서 꿈틀대 는 생명의 역동감을 느끼게 됨도 부인할 수 없 을 것이다. 팬데믹이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서 많은 사람들이 지쳐 있고 또 홍수와 정전 까지 합세하여 우리의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들 어 버린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우리 의 근원은 이미 모든 게 잘 정돈된 상태 (Cosmos)에서 시작되지 않았고 혼돈(Chaos) 과 흑암에서 시작되었지 않는가,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도, 또 너무 낙담하지도 말 일이다. 어차피 어느 한순간도 보류할 수 없는 우리 의 인생이라면 비록 어두운 터널 안에서도 꽃 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이로 인해 새로운 경이 로움을 바라보는 우리 인생이길 소원한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66> Part IV. 1960
제 4 부. 1960
Chapter 11. Appearance on CBS
제 11 장. CBS 출연
“This is Walter Cronkite in New York for another “1960년 4월 11 edition of CBS Explores on this day, Monday, April 11, 일, 월요일, 뉴욕에 1960,”said the veteran CBS anchor.“Seated to my right is 서 CBS 탐구의 한 tonight’ s featured guest, Peter Bach, newly appointed 편을 가지고 나온 White House Language Advisor and recipient of the 월터 크론카이트 Presidential Medal for Distinguished Service during the 입니다”하고 노련 Korean War.” 한 CBS 앵커가 말 The camera zoomed in on the framed certificate of 했다.“저의 오른편 award on the desk before Walter and the medal on Peter’ 에 앉아 계시는 분 s chest suspended from a strap around his neck. 은 오늘밤 특별출 “To his right is his not quite three-day old bride, Stella 연 인사, 백악관 신 박태영(Ty Pak) Sullivan, Oscar-winning documentary producer and 임 언어 고문이시고 White House Film Historian.” 한국전쟁 중 혁혁한 Stella flashed a sweet smile to the camera. 전공을 세워 대통령상을 받으신 박 피터 씨이십니다.” “To my left is a panel of four of our highest ranking 카메라가 월터 앞 책상에 놓인 표구한 상장과 피터 military leaders who have fought in the Korean War in 가슴에 걸린 메달을 비추었다. various capacities, each here to tell us from their own “그분 오른편에는 오스카수상 기록영화 제작자이 personal association with Peter why this signal honor has 시고 백악관 영화 역사가이신 아직 사흘이 안 된 그의 been bestowed on him belatedly, seven years after the 신부 스텔라 설리반 여사이십니다.” war. We’ll begin the testimonials with General John 스텔라는 카메라를 향해 다정한 미소를 던졌다. Merriam, formerly Chairman of the Joint Chiefs, who as “저의 왼편으로는 한국전쟁 여러 작전에 참전하였 Chief of G2 or Intelligence, Eighth US Army, during the 던 우리 군의 최고 군사지도자 네 분이 계십니다. 이 4 Korean War, was Peter’ s boss and colleague, in constant 명으로 구성된 패널이 피터씨가 7년이 지난 오늘 뒤 daily contact. Welcome to CBS Explores, General 늦게 이 뛰어난 영예를 받게 된 경위를 각자 수상자와 Merriam, and thank you for making the trip, though you 개인적으로 가졌던 경험담을 통해 설명할 것입니다. are busy serving the country actively even after your 첫 증언은 전 합참의장이며 한국전쟁 중 미8군 G2 정 retirement.” 보부장으로 피터의 상관이며 동료로 매일 접촉이 있 “I thank you. I wouldn’ t have missed this for anything, 었던 존 메리암 장군으로부터 있겠습니다. 메리암 장 because speaking up for Peter is serving our country.” 군님, CBS 탐구에 나오신 것을 환영하며 퇴역 후에도 “Before you begin, General, would you mind looking 국가의 봉사활동에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오 at this photograph and telling us what you see?”Walter 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handed him a 4 x 6 photograph. “내가 감사합니다. 피터에 대한 얘기를 한다는 것 “By Golly,”Merriam exclaimed after a glance at it 이 바로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무 with genuine surprise.“That’ s me, trying to shield Peter 슨 일이 있어도 놓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as he is emerging from the translator’ s booth during the “시작하기 전에 이 사진을 보고 뭔지 말씀해 주시 Armistice negotiations. You were not supposed to take 겠습니까?”월터는 10x15 센티미터 사진을 그에게 주 any photographs of him.” 었다. “We never used it,”Walter said defensively.“It had “아이구!”메리암이 한번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been in our morgue all this time and got dug up only “이게 바로 내가 정전회담 중에 통역자 부스에서 나 today, as I happened to remember how impressed were 오는 피터를 가리려고 하는 거야. 그이 사진이 찍혀서 all of us in the foreign press corps by a trilingual 는 안되었는데.” interpreter, Korean, Chinese, and English, provided by “이걸 사용하지는 안했습니다”하고 월터가 방어 you whenever the truce negotiations fell apart, largely 적으로 말했다.“이 사진은 여태 자료실에 있었습니 because of bad communication from dearth of qualified 다. 제대로 된 통역이 귀해서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interpreters. Doubling as our Chief Negotiator because 정전회담이 와해될 때마다 장군께서 조선어, 중국어, you had the goods on the enemy, you proposed an ad hoc 영어 삼국어 통역을 대 줘서 외국 기자단이 감명 받았 interpreter on condition of his anonymity by concealment 던 것을 오늘에야 제가 기억하고 꺼내 왔습니다. 적의 in a booth and mechanical distortion of his voice to 약점을 장군이 알고 계셔서 우리 주 협상자도 겸하시 prevent recognition. What resulted was robotic, eerie and 며 익명으로 숨긴다는 조건으로 즉 부스에 감추며 음 impersonal, but after listening to a few test samples your 성도 알아채지 못하게 음성변조기를 통해 변조한다는 opposites readily agreed. In real time performance so 조건하에 임시 특별 통역을 제안하여 로보트같은 괴 crisp and clear were his translations that the parties soon 상한 음성이었으나 몇 개 견본을 들은 후 반대편도 기 saw the real issues and returned to the negotiating table. 꺼히 응했습니다. 실연에 들어가 그의 번역이 산뜻하 We wanted to interview this mystery pinch hitter but 고 선명하여 당사자들이 문제의 초점을 곧 파악하고 access was denied and photography forbidden, not that 협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신비의 대타자를 인터뷰 we had the chance: you had him whisked away by an 하고 싶었으나 접근이나 촬영이 금지되었을 뿐 아니 escort of MP’ s. This one somehow escaped inspection 라 헌병들의 호위를 받으며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도 and censorship. Since we are broadcasting Peter’ s face 대체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 사진은 어쩌다 점검과 검 and role all over the world, there is no harm in publishing 열을 피한듯하나 이제 피터의 얼굴과 역할이 세계에 it now, is there?” 방송되는만큼 공개해도 괜찮지요?”
2020년 8월 18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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