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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9, 2020

<제466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바이든, 민주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 화상방식 진행 전당대회서 공개투표‘롤 콜’ 로 확정 20일 후보 수락 연설

한때 비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이 18 일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선 출됐다. 이에따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선 맞대결이 본격화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 회 이틀째 본행사에서 대의원 공 개투표인‘롤 콜’ (Roll Call·호 명) 투표를 통해 후보 지명 기준 인 대의원 과반을 확보해 당의 대 선 후보로 지명됐다. ▶ 민주당 점당대회 관련 기사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 A5(미국)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주별 경선 주자로 나서 극적인 효과를 연출 화면에 나와 감사의 뜻을 밝혔다. 결과를 반영한 대의원 공개투표 했다. 그는 만면에 웃음을 띤 채“진심 를 시작한 지 약 34분여만에 역사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월 으로 매우, 매우 감사하다. 모두 적인 지명을 확정 지었다. 부터 시작된 당내 경선을 통해 감사드린다. 나와 가족에게 무척 50개주를 포함해 특별행정구 ‘매직 넘버’ (1천991명)인 전체 대 의미있는 일이다. 목요일에 뵙겠 인 워싱턴DC, 미국령까지 포함, 의원의 과반을 확보해 후보 확정 다. 감사드린다. 감사드린다”고 총 57개 지역이 참여했다. 에 필요한 요건을 일찌감치 충족 말했다. 투표는 화상으로 연결된 각 주 한 상태였다. 따라서 이날 행사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전당 의 대의원 대표가 주 이름의 알파 바이든의 후보 지명을 공식화하 대회 기간에 생방송으로 화면에 벳 순서에 따라 앨라배마주를 시 고 이를 축하하는 상징적 절차인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작으로 차례로 누구를 지명할 것 셈이다. CNN방송은 전했다. 인지를 밝히는 형태로 진행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후보 AP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 바이든 전 부통령의 근거지이 수락 연설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 이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 자 정치적 고향이라는 상징적 의 인 20일로 예정돼 있다. 를 받아 대선후보로 공식적으로 미가 있는 델라웨어주는 알파벳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은 대선 지명됐다면서 이는 이전에 두 번 순서에 따른 차례를 건너뛴 뒤 후 후보로 지명된 후 화상 연결을 통 대통령직에 도전했던 바이든에게 보 지명을 확정짓는 마지막 투표 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정치적 절정” 이며 트럼프 대통

11월3일 대선을 앞두고‘우편 “이와 같은 종류의 일은 우리나라 투표=부정선거’프레임을 계속 가 일찍이 보지 못한 것”이라고 끌고 들어오며 우편투표 확대를 말했다고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반대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그러면서“이는 조작된 선거 이 18일 급기야‘재선거’ 까지 들 로 귀결되거나 결코 결과가 공표 먹였다. 되지 못할 수도 있다” 며“그들은 보편적 우편투표 실시가 선거 그것(선거)을 다시 해야 할 것이 조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 다. 그리고 아무도 그걸 원하지 의 연장선상으로, 대선 시 선거 불 않는다. 그리고 나도 그것을 원하 복에 이어 재선거 요구까지 할 자 지 않는다” 고 말했다. 락을 깔아놓은 게 아니냐는 관측 워싱턴포스트(WP) 등 미언론 이 나온다. 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거를 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시할 필요가 생길 가능성을 제기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보편적 했다고 보도했다. 우표투표는 재앙이 될 것” 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모든 유

권자를 대상으로 보편적 우편투 표를 도입하려는 주(州)들을 향해 “여러분은 올바르게 투표를 하도 록 해야 한다” 며“나는 그저 바로 잡으려는 것이다. 이기든 지든 비 기든 올바르게 해야 한다” 고 우편 투표 반대확대 입장을 거듭 밝혔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편투표가 사기 내지 부정 선거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대선 연기론을 불쑥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진영 내에서도 역풍이 거세지자 9 시간 만에 물러섰지만, 그 뒤에도 우편투표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왔다.

흐림

8월 20일(목) 최고 81도 최저 66도

8월 21일(금) 최고 84도 최저 70도

흐림

8월 1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83.50

1,204.21

1,162.79

1,195.00

1,172.00

1,197.70

1,171.35

5,649,314 456,509

37,339 391

174,794 32,931

193,846

201

16,027

<8월 1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령을 물리치려는 민주당의 간절 한 열망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평 했다. 1942년 11월 생으로 올해 77세 인 바이든은 1970년 카운티 의회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29세인 1972년 델라웨어주에서 연방 상 원의원에 당선돼 중앙 정치 무대 로 뛰어들었다. 그는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 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에 8년 간 부통령으로 재직했다. 이번 대권 도전은 3번째만에 이뤄 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재선거 요구’밑자락 까나? “우편투표는 재앙… 선거 다시 해야할 수도”

8월 19일(수) 최고 80도 최저 64도

민주당 전당대회, 한국어로도 시청 가능 온라인 방송 통해… 20일 후보수락 연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2020 미국 민주 당 전당대회가 17일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위스콘신주 에 위치한 밀워키에서 열릴 예정 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온라 인 방송으로 대체 된다. 전당대회 행사는 동부시간 기 준 오후 9시부터 11시에 시청가능 하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8개 언어로 통역이 되는데, 한국어로

배시에 대비한 불복 명분 축적용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이 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거 가능성까지 띄우면서 선거 결 과에 따라 복잡한 포스트 대선정 국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 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선거를 치러온 지난 200여년간 남북전쟁 이든 대공황이든 두 차례의 세계 대전 기간이든 재선거는 결코 치 러진 적이 없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 을 두고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 며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대선 패

민주당 전당대회 온라인 방송은 한국어 로도 시청 가능하다

도 시청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18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오는 11월 대선후보로 공식지명하고, 본 행사에서 대의 원 공개투표‘롤 콜(Roll call) 투 표 방식으로 바이든을 후보로 확 정했다. 바이든 대통령후보 확정자는 20일 전당대회의 꽃인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2020 미 민주당 전당대회 한국 어 시청 가능링크는 △https://www.mobilize.us /joebiden/event/298794/(RSVP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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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뉴욕한인회 발전기금 1천 달러 전달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회장 이주향)는15일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에 발전기금 1천 달러를 전달했다. 전달식은 이날 오후 2시 퀸즈 보로청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끝난 뒤 진행됐다. 이주향 회장은“뉴욕한인회 창립 60주년 축하한다” 며,“차세대는 물론 타민족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는 뉴욕한인회 활동에 감사하고, 이를 응원한다” 고 말했다. 이주향 회장은 1.5세로 지난해 10월부터 제8 대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뉴욕한인회]

KCC, 코로나19 커뮤니티 돕기 프로젝트 종료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 은주)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관 련 커뮤니티 돕기 프로젝트 네번 째로 실시했던, 푸드 스탬프(NJ SNAP)와 메디케이드 자격자들 에 대한 마스크 배분과 신규 접수 무료 도움 프로젝트를 19일로 마 감한다고 밝혔다. 지난 3주간 당초 예상 인원을 훌쩍 넘긴, 총 150명의 푸드 스탬 프(NJ SNAP) 및 메디케이드 소 지자들이 KCC 한인동포회관에 서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통해 마스크 50장씩을 받았다. 또 신규 신청자 30여 명 중 자격이 검증된 최종 15명이 푸드 스탬프와 메디 케이드를 신청했다. KCC는 마스크 배분은 종료되 나 한인들이 다양한 정부 보조 및 혜택을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도 록, 무료상담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메디케이 드, 푸드 스탬프 외에 처방약 보

메디케이드 등 무료상담 서비스는 계속 진행

한인동포회관은 푸드 스탬프와 메디케이드 자격자들에 대한 마스크 배분과 신규 접수 무료 도움 프로젝트를 19일로 마감한다. 지난 3주간 150명의 푸드 스탬프(NJ SNAP) 및 메디케이드 소지자들이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통해 마스크 50장씩을 받았다. [사진 제공=KCC]

조 프로그램(PAAD), 메디케어 프리미엄 삭감 프로그램(SLMB QI-1),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 (LIHEAP) 및 SSI 서비스 상담

퀸즈공립학교 학부모에 학생 1인당 420달러 지원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은 18일 새로운 연방정부프로그램에 의해 퀸즈소재 공립학교 학부모 들이 학생 1인당 420 달러를 지원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프로그램 ‘팬데믹 EBT(Pandemic Electrionic Benefit Transfer)’는 일회적으 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 그램으로, 이미 푸드스탬프를 받 고 있는 많은 뉴욕가정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 지원금은 맹의원이 지난 3 월 지지했던 코로나19 구제 법안 인‘가족 우선 코로나19 대응법 (Families First Coronavirus Response Act)’ 에 따라 지급 된 다. P-EBT 지원금은 자동지급이 며 이후 변제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퀸즈 소재 공립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가정에 지급된다. 이 혜택은 무상 급식을 받는 사립학교, 차터스쿨 학생들에게도 적용된다.

도 무료로 도와준다. 상담 요청 및 문의는 KCC 한인동포회관 (201-541-1200,jenny. ahn@kccus.org)으로 하면된다. P-EBT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자격조건은 △학군 내 공립 학교에 다니는 모든 아동이 무료 또는 할인 된 가격의 급식을 받는 모든 아동 △사립, 교구 및 차터 스쿨에 다니고 무료 급식을 받은 아동 △뉴욕시정부 프리 K(Universal PreKindergarten)에 다니고 무료 학 교 급식을 받은 3-4세 아동 △아 직 학교에 재학 중이고, 무료 급 식을 받은 19-21 세의 청소년 △ 비 시민권 자이고 무료 급식을 받 [전동욱 기자] 은 아동 등 이다.

WEDNESDAY, AUGUST 19, 2020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미동부노회는 제3회 정기노회를 18일 주예수사랑교회에서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Caruthers 목사(부 서기), 김환창 장로(회계), 김봉택 장로(부회계), 황용석 목사(회록서기), 뒷줄 양경욱 목사(부노회장), 황정옥 목사(노회장), 방명근 목사 (부회록서기), 김상웅 목사(서기)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美동부노회 정기노회 성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미동부노회는 제3회 정기노회를 18일(화) 오전 11시 주예수사랑교 회(담임 강유남 목사, 동사 황용 석 목사)에서 개최했다. 노회는 팬데믹 상황을 고려하 여 지난 회기의 임원들 모두를 유 임시키고, 그동안 궐석으로 있던 임원들만 새로 선출했다. 임원들 은 다음과 같다. △노회장 황정옥 목사(유임) △부노회장 양경욱 목사(유임) △서기 김상웅 목사(유임) △부 서기 Carrthers 목사(신임) △회 록서기 황용석 목사(유임) △부 회록서기 방명근 목사(신임) △ 회계 김환창 장로(유임) △부회 계 김봉택 장로(유임) 노회는 서상원 목사(주예수사

랑교회), 정일천 목사(과테말라 링콩 주예수사랑교회), Judy Turin 목사 (Haiti), Caruthers 목 사(Townley Presbyterian Church), Saal M. Hali 목사 (Teaneck High School) 등 5명 의 노회 가입 청원을 받아 들이 고, 김준현 전도사(주예수사랑교 회)와 배대진 전도사(뉴저지 벧 엘장로교회)를 목회자 후보생으 로 받아들였다. 김준현 전도사는 뉴저지미주총신대학교 선교대학 원에서, 배대진 전도사는 Biblical Theological Seminary 에서 목회학 석사(M. Div) 학위 를 취득했다. 회무 처리에 앞서 드린 개회 예배는 서기 김상웅 목사가 인도 했다. 회록서기 황용석 목사가 기

도를, 노회장 황정옥 목사가 설교 와 축도를 담당했다. 황정옥 목사 는 잠언 28장 9절, 야고보서 4장 2~3절, 요한계시록 8장 4절, 디모 데전서 4장 5절을 본문으로“하나 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제 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성찬식은 부노회장 양경욱 목 사가 집례했다. 방명근 목사가 기 도를, 황용석 목사가 분병을, 김환 창 장로가 분잔을 담당했다. 양경 욱 목사는 고린도전서 11장 23-26 절을 본문으로“나를 기념하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노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코로 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진행되 었다. 사진 촬영을 할 때도 사회 적 거리를 유지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뉴욕 백림사, 백중 49일 기도… 코로나 퇴치 기원 미동부 최고의 명산 뉴욕주 캣 츠킬 산 뉴욕백림사(주지 서혜성 스님)은 16일 백림보궁에서 8월 정기법회를 봉헌했다.. 이날 혜성 주지 스님은“경자 년 불기 2564년 백중(우란분절, 음 력 7월15일)은 49일 동안 선망 조 상 왕생 기원 발원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인연 있는 영가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날이다. 오늘 백 중 5재 지장기도인데 이달 말 회 향한다. 이 시기에 은혜 갚고 진 빚도 갚고 원한도 풀자. 코로나바 이러스의 빠른 종결과 불자님들 의 올바른 깨달음으로 부처님의 자비가 충만한 평화로운 불국토 를 건설하자” 고 법문했다. 한미 불자들은 조상들에 재를 올린 뒤‘불설 아미타경’봉독과

뉴욕주 캣츠킬 산 뉴욕백림사 주지 서혜성 스님이 백림보궁에서 8월 정기법회를 인도 하고 있다. 한미불자들은 부처님 전 정성껏 공양을 올리며 심중소구 발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백림사]

점심 공양, 혜성 주지 스님의 서

예 작품이 걸려있는 초록으로 단 장한 자연 속의 아름다운 정자에 서 다도를 즐기며 법담을 나누었 다. 뉴욕백림사 정기법회는 매월 세째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있으 며 버스는 오전 8시30분 뉴욕 플 러싱 공영주차장 앞을 출발하여 74스트릿 브로드웨이, 뉴저지 (구)풍림식당을 경유한다. △연락처: (845)888-2231


종합

2020년 8월 19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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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시작한 대학들, 코로나19 집단발병에‘화들짝’ 노스캐롤라이나大 등 양성 판정 속출에 대면수업 중단 새 학년도 수업이 시작된 미국 대학들이 코로나19의 집단 발병 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은 새 학 년도 수업을 시작한 첫 주에 170 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나오 자 대면수업을 중단했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가 17일 보도했다. 이 대학은 학부생들이 19일부 터 더는 캠퍼스 대면수업이 아닌 원격 수업을 받는 쪽으로 전면 전 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 다. 학생 수 3만명 규모의 노스캐 롤라이나대에서는 지난주 학생 954명을 상대로 벌인 코로나19 검 사에서 13.6%인 130명이 양성 판 정을 받았다. 교직원 5명도 양성 으로 판명됐다. 이날 기준으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177명, 감 염자와 접촉한 의심자 349명이 교 내·교외에 격리돼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하면서 대면수업을 전면 취소하기로 한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다행히도 감염된 학생들은 대 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학교 측은 지역 공동체에 보낸 편지에서“건강하고 안전한 캠퍼 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일해왔다고 믿지만, 현재의 데이 터는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을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CNN은 새 학기 시작 1주일

만에 환자가 충격적으로 증가한 것은 코로나19의 전파 속도와 젊 은이들을 가까이 모이게 하는 일 의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지적했 다. 또 오클라호마주립대학은 캠 퍼스 외부 여학생 기숙사에서 23 명이 양성으로 판정된 뒤 격리 조 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숙사

개강 2주만에 147명 감염된 노터데임大 파티서 집단감염…“환자 늘면 전면 원격수업” 가을학기 수업을 시작하자마 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환자 속출로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는 대학이 늘고 있 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노터데임대는 학기 시작 2주만에 학생 14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 다. 첫주 67명에 이어 전날 검사에 서 87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 다. 2주간 검사를 받은 총 학생 수

노터데임대 캠퍼스에서 마스크 없이 운동하는 남성들

학생들은 외출이 금지된 상태다. 오클라호마대학의 경우 풋볼 선 수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노스조지아대학에서 는 캠퍼스 밖 주거 단지에서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학생들이 대 규모 파티를 여는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대학생 연령대의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 으면서 올여름 코로나19의 확산 을 이끌었다. 브라운대학의 응급의학 조교 수 메건 래니는“그 학생들을 다 시 불러 모아놓고 그들이 파티에 가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 심리를 무시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래니 조 교수는“대학들은 학생들이 정기 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고 마스 크를 의무화하는 동시에 구하기 쉽게 해야 한다” 며“필요하다면 캠퍼스를 폐쇄해야 한다” 고 지적 했다.

는 927명으로 양성 비율은 16%에 이른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대면 수 업을 잠정 중단하고 최소 2주간 온라인 강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존 젱킨스 노터데임대 총장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증가한 다면 전교생을 집으로 돌려보내 고 완전 원격수업을 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노터데임대 집단 감염은 캠퍼 스 밖에서 벌어진 최소 2건의 파 티와 연관돼 있다고 WSJ이 전했 다. 감염된 학생 대다수는 학부 졸 업반 남학생들이라고 폴 브라운 노터데임대 대변인이 밝혔다.

아마존 로고

아마존, 뉴욕 대형 빌딩 매입 6개 허브 대도시에 사무실인력 3,500명 채용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이 원격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 데 아마존은 오히려 중장기적으 로 사무실에 출근하는‘오프라인 인력’ 을 충원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 마존은 뉴욕, 피닉스, 샌디에이고, 덴버, 디트로이트, 댈러스 등 미 국 6개 도시에서 총 3천5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할 준비를 하고 있 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 일 보도했다. 6개‘허브 도시’ 에 서는 제품관리, 엔지니어링, 아마 존 웹서비스, 알렉사 가상지원팀, 광고, 아마존프레시 등 다양한 부 문에 걸쳐 향후 2년 동안 새 인력 을 채용할 예정이다. 아마존 인력개발 담당 부사장 인 아딘 윌리엄스는 WSJ에“우 리는 사무실로 돌아오기를 고대 하고 있다” 며 원격근무 중인 기존 인력도 다수 사무실로 돌아올 것

팰팍, 식당 내 영업 금지,“위반하면 벌금”경고 최근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 진자와 사망자의 증가 추세를 보 임에도 불구하고 뉴저지 한인타 운 일원의 식당들이 규정을 어기

피터 구 시의원, 이민자 여성을 위한 무료 영어 강좌

이민자 여성을 위한 무료 영어 강좌 포스터

임을 시사했다. 3천500명의 신규 인력 중 2천 명이 집중될 뉴욕에서는 아예 빌 딩 하나를 통째로 매입했다. 아마존은 뉴욕시 맨해튼에 있 는 옛 로드앤드테일러 백화점 건 물을 10억달러 이상에 위워크로 부터 사들였다고 이 사안을 잘 아 는 소식통이 WSJ에 전했다. 6개 도시 전체를 통틀어 늘어 나는 업무공간이 총 90만 평방피 트(약 8만3천613㎡)인데 이 중 63 만 평방피트(약 5만8천529㎡)가 뉴욕 건물이다. 아마존의 오프라인 인력 확대 는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는 상반된 행보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향후 10 년에 걸쳐 원격근무 위주로 전환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트위터 도 임직원들이 원하면 무기한 재 택근무 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을 통해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 되고 있는‘아프간 여성을 위한 여성 연대(Women for Afghan Women)’ 는 9월 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3가지 단계로 나눈 무료 영어 강좌를 진행한다. 수업은 △초급반- 월, 화, 수 △중급반-월, 화, 수 △고급반- 목, 금요일 에 갖는다. 무료 영어 강좌는 뉴욕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등록시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646-494-4054 또는 BEATRICE@WOMENFORAFGHAN WOMEN.ORG로 연락하면 된다.

고 실내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업 소가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뉴저지에서는 필 머피 주 지사의 행정명령 #158에 따라 식 당 실내 서비스가 금지되고 옥외 영업만 허용된다. 일부 식당에서 실내 영업을 하 고 있다는 풍문이 일자 팰리세이 즈파크 타운 정부는 17일“주민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예 방차원에서 팰팍 타운 내 식당 실 내영업을 금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알린다. 이를 위반하면 카 운티 검찰청으로부터 벌금을 받 을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행정명 령 관련 문의 및 팰팍 타운 내 비 즈니스 영업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의가 필요하면 팰팍 시청 201585-41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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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알-앤드류 바바라 최 패밀리 재단 기금’수상자 한아람 작가 [© Photo credit: Virgina Harold]

알재단 ‘알-앤드류 바바라 최 패밀리 재단 기금’ 수상자 발표

인종, 이민 등 사회이슈 다루는 한아람 작가 선정 비영리 미술인 지원 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이 숙녀)은 올해의 알-앤 드루 앤 바바라 패밀리 재단 (AHL-Andrew & Barbara Choi Family Foundation Grant)의 수상자로 한아람 작 가를 선정했다. 앤드루 앤 바바라 패밀리 재 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시작 된 본 기금은 역량 있는 작가의 신생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한 아람 작가는 시카고 예술대학

교(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석사 과정을 졸업 한 후, 한인 이민 가정에서 자란 성장 배경을 바탕으로 이민자 의 노동, 시민권, 유색인종의 정 체성을 주제로 미국 전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해 왔 다. 상금 5천 달러는 올해 하반 기 LA의 스 컬 발 아 트 센 터 (Skirball Cultural Center and Museum in Los Angeles, California)에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의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스컬발 아트센터 장소 특성에 맞추어 작가의 현재진행형 작품인 ‘The Official Unofficial Voting Station(공식적 비공식 투표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 기금을 후원하는 앤드루 바바라 최 가족재단은 뉴저지 에 위치한 자선단체로, 유명 조 명회사인 벌 브라이트(Bulbrite Industries, Inc.)의 창업자인 최언도 씨가 설립해 2014년부터 뉴욕의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 단체에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WEDNESDAY AUGUST 19, 2020

맨해튼 브라이언파크 인근에 위치한 뉴욕 커넥티드 갤러리(Kenektid X Gallery, 대표 김일래)'는 8월 11일부터 31일까지 심재창 사진작 가의 개인전‘목옥탕(Bathhouse)을 열고 있다.

심재창 사진작가 개인전‘목욕탕(Bathhouse)’전 뉴욕 커넥티드 갤러리, 온라인 전시…방문 관람 가능 맨해튼 브라이언파크 인근 에 위치한 뉴욕 커넥티드 갤러 리(Kenektid X Gallery, 대표 김일래)’는 8월 11일부터 31일 까지 심재창 사진작가의 개인 전 ‘목옥탕(Bathhouse)을 열 고 있 다 . ‘목 욕 탕 (Bathhouse)’을 주제로 한 이 번 전시의 사진들은 작가의 어 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하 고 있다. 작가의 아버지가 운영 하고 있는 목욕탕에서 촬영한 작가의 자화상과 단골 고객들 의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이미지들은 그 장소의 사람들 과의 상호 작용과 관계를 보여 주고 있다. 커넥티드 갤러리 김 일 래 대 표 는 “‘목 욕 탕

심재창 사진작가

(Bathhouse)’ 전시 작품들은 한국 ‘목욕 문화’라는 전통 에 대한 내면을 볼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치 있는 인간적인 관습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한 노력을 포함하고 있다.” 고 말한다. 커넥티드 갤러리는 토로나19로 활동이 자유롭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온라인 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 했다. 방문을 원하는 사람들은 e메 일(xgallery@kenektid.us)을 통해 사전에 에약해야 한다다. 작품과 심재창 작가에 대한 설 명은 커넥티드 갤러리 홈페이 지 www.kenektidxgallery.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Kenektid X Gallery 주소: 1026 6th Avenue, Suite 201, New York, NY 10018

한국문단 주요 작가, 해남에 둥지…"문학 전성기 이끈다" 황지우·송기원·문태준·손택수 등 원로·중견 작가 줄이어

‘알재단’ 은 9월 10일(목)부터 12월 17일(목)까지 14주 동안,‘2020년 가을맞이 미술사 강연 프로그램’ 을 시작한다. 강연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2019 가을 학기 알재단 미술사 수업 전경. [사진 제공=알재단]

알재단, 9월10일부터 가을맞이 미술사 강연 ‘예술과 맥락’14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 체 ‘알 재 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은 9 월 10일(목)부터 12월 17일(목) 까지 14주 동안, ‘2020년 가을 맞이 미술사 강연 프로그램’ 을 시작한다. 강연은 온라인으 로 진행된다. 강사 구소희 박사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강연 으로 모두를 미술사의 세계로 안내한다. 강의는 한국어로 진 행된다.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

행되는 이번 미술사 강의는 일 정 금액 이상 기부를 하면 누구 나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강의 전체 주제는 ‘예술과 맥락(Art and Its Context)’ 으로 미술의 기본 개념부터 학 문, 정치, 종교, 대중 예술까지 다방면으로 현대 미술을 살펴 본다. 강사 구소희 박사는 컬럼비 아 대학에서 미술교육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5 년간 여러 유수 대학에서 미술

사, 스튜디오 아트, 미술 평론 수업 등을 가르쳐 왔다. 전국 미 술 교육 협회(National Art Education Association), 대학 미 술 협 회 (College Art Association), 미술과 이론 교 육 재단(Foundation in Art and Theory in Education) 등 학회에서 활발히 연구 및 발표 하고 있다. 신청은 8월 25일(화) 까 지 며 , 문 의 는 info@ahlfoundation.org 로 하 면 된다.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 과 ‘백련재 문학의집’에 한국 문학계의 원로·중견작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해남군은 해남읍 연동리 고산윤선도 유적지에 문 학작가들이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백련재 문학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수 작가가 참여, 총 8실의 창작 실이 모두 입주를 마쳤다. 백련재 문학의 집 문학창작공 간에는 황지우(새들도 세상을 뜨 는구나), 박병두(해남 가는 길), 정택진(품), 이원화(꽃이 지는 시 간), 송기원(아름다운 얼굴) 등 5 명의 작가가 머무르고 있다. 북일면이 고향인 황지우 시인 은 백련재 문학의 집에서 집필 활 동과 더불어 해남에 정착하고자 거주지를 건축 중이다. 황산면 출신인 박병두 시인 또 한 고향으로 돌아와 집필실을 꾸 리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 박병두 시인은 김대중 전 대통 령을 주제로 한 영화 시나리오의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남도 고유의 정서에 시대적 아 픔을 풀어내는 소설가로 평가받

순례문학관 전망대. [사진 제공=해남군]

는 정택진 소설가 역시 차기작을 준비하며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 다. 2020년 오월평화페스티벌에서 포스트 5·18작품 부문에 선정되 기도 한 이원화 소설가는 문학관 상주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강 좌를 통해 지역민들의 문학 역량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달부터 ‘아름다운 얼굴’, ‘월행’ 등으로 유명한 송기원 소설가가 백련재에 새 둥지를 튼 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 는 소설가이자 원로작가인 그는 올해 말까지 해남에 머무르며 땅 끝순례문학관·백련재문학의 집 소식지에 글을 싣는 등 지면을 통 해 독자와 만나는 기회를 가질 예 정이다. 10월부터는 채길순(웃방

애기), 이지담(고전적인 저녁) 등 문인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70∼80년대 김남주, 김지하, 황 석영, 고정희 등으로 풍성했던 해 남 문학 전성기의 재현을 기대해 볼 만하다. 백련재 문학의집과 연 계 운영하는 땅끝순례문학관에서 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 회 진행하는 ‘시문학콘서트’를 통해 국내 유수의 중견작가와 함 께하는 자리를 갖는다. 문태준(그맘때에는), 손택수( 호랑이 발자국), 조용미(나의 다 른 이름들) 작가 출연이 확정됐다 .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시 쓰 기 강좌’ 등 지역민들을 위한 문 학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 다.


미국

2020년 8월 19일(수요일)

민주 전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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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트럼프는 잘못된 대통령, 바이든 찍어 혼란 끝내자”

18분‘격정’연설하며 트럼프 실정 정면 비판…바이든의 리더십·공감능력 강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잘못된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여사는 이날 밤 화상으 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마지막 연사로 나서 “우리가 백 악관으로부터 어떤 리더십이나 위 안 또는 안정감을 찾을 때마다 우 리가 얻는 것은 혼돈과 분열, 완전 한 공감 부족”일 뿐이라고 맹공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아래에선 미국 상황이 더 나 빠질 수 있다며 “그(트럼프)가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충 분한 시간을 가졌지만, 분명히 그

에게는 힘에 벅차다”며 “그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4년 전에는 너무 많은 사람 이 자신의 투표가 중요하지 않다 고 생각했다면서 “그 이유가 무 엇이든 결국 그러한 선택은 전국 득표에서 거의 300만표를 패배한 누군가를 대통령 집무실로 보냈고 , 우리는 모두 그 결과를 안고 살아 왔다”고 말했다. 2016년 대선 당시 전국 득표수 에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가 약 282만표 앞섰지만, 공화당 트 럼프 후보가 주요 경합주를 차지, 선거인단 수에서 74표 앞서 당선됐 다. 이는 주별 ‘승자독식’ 방식 에 따라 전국 득표수가 뒤져도 선 거인단 확보에서 앞서면 이기는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17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화상 연설하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 [사진 제공=민주당]

미국 대선 제도의 특성에서 기인 한다. 오바마 여사는 “만약 이 혼란 을 끝낼 어떤 희망이 있다면 자신 의 삶이 달린 것처럼 바이든에게 투표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

이든 전 부통령을 잘 안다며 “매 우 품위 있는 사람”이며 “훌륭 한 부통령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경제를 구하고, (코로 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물 리치고, 우리나라를 이끌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여사는 또 바이든이 타 인의 얘기에 귀를 기울인다면서 “그는 진실을 말하고 과학을 믿 을 것”이라고 강조, 코로나19 팬 데믹 상황에서 독선적 리더십으로 비판받아온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 시켰다. 오바마 여사는 아들을 잃는 아 픔을 겪은 가족사를 거론하며 바 이든이 비극 속에서도 고통과 역 경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면서 “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노 력과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밝 혔다. 그는 “완벽한 후보도, 완벽한 대통령도 없다”면서도 바이든이

“평생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 고 이 나라에 봉사해왔다”고 강 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연설에 대 해 “미셸 오바마는 전당대회 첫 날 밤 트럼프를 향해 통렬한 공격 을 퍼부었다”며 “트럼프 대통령 이 초래한 혼란을 끝내기 위해 미 국인이 11월에 바이든을 선출할 것 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밤 9시부터 11시까지 2시 간 동안 진행된 전당대회 첫날 행 사에서 오바마 여사는 마지막 연 설자로 등장, 약 18분에 걸친 연설 을 통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임 오바 마 대통령의 민주당 행정부에서 두 차례 임기 동안 부통령을 지냈 다.

“네로 로마 불탈때 바이올린, 트럼프는 골프” 샌더스 격정호소 “전례없는 위기, 실패대가 너무 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7일 “우리 민주주의와 경제, 세상의 미 래가 위태롭다. 우리는 힘을 합쳐 도 널드 트럼프를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 은 우리를 전진시킬 것”이라고 바 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호소 하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폭군 의 대명사인 로마 황제 네로에게 빗 대기도 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지난 4 월 중도하차한 ‘패장’ 샌더스 의 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연설에서 “이 나라의 현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이다. 실패의 대가

는 너무 커서 상상할 수 없다”며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를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 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피날레를 장식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바로 앞인 끝에서 두 번째 순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화상 전대로 관중도 환호도 없는 ‘무관중 연설’이었지만 8분에 걸 친 그의 격정 토로는 어느 때보다 절박했다. 전대 진행 축소 등으로 인해 4년 전 전대 때 30분에 걸쳐 이어졌던 당 시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에 대한 지지연설보다 짧았지 만 굵고 강렬했다. 그는 “우리는 100년만의 최악인 공중보건 위기,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붕괴, 구조 적인 인종차별주의, 기후 변화 위협 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 모든 위기의 한가운데에서 이를 해 결할 능력이 없을 뿐 아니라 권위주 의 길로 우리를 이끄는 대통령을 갖 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 했다. 그러면서 ‘전례없는 일련의 위기에 맞선 전례없는 대응’을 강 조, “이번 선거는 우리의 민주주의 를 지키는 것에 관한 선거”라며 트 럼프 대통령의 투표 기회 제한 시도 와 패배시 불복 가능성 시사 등을

거론, “이 대통령의 임기 동안 생각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상이 됐다”고 비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어 “이 행정부 하에서 권위 주의가 우리나라에 뿌리를 내렸 다”고 덧붙였다. 특히 샌더스 의원 은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과학을 거부 함으로써 우리의 생명과 건강을 위 험에 빠트렸다”며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네로 는 로마가 불타는데도 바이올린을 켰다. 트럼프는 골프를 친다”고 트 럼프 대통령을 ‘폭군’ 네로 황제 에 비유하며 맹공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또한 유대인으로, 홀로코스트(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로 가족 을 잃은 샌더스 의원은 “나와 나의 가족, 그리고 여러분은 권의주의가 서서히 민주주의와 품위, 인류를 파 괴한다는 것을 안다”며 역사를 환 기하기도 했다고 WP는 전했다. ‘진보의 아이콘’인 샌더스 의원

은 2016년과 이번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바 이든 전 부통령과의 노선 차이를 인 정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망가 트린 미국의 재건을 역설하며 “나 는 조 바이든이 첫날부터 싸움을 시 작하리라는 것을 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락 오바마 대통령·조 바이든 부 통령 후보에 패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매케인 전 의원을 겨 냥해 “전쟁 포로였던 사람은 체 포됐었기 때문에 영웅이 아니다. 나는 포로가 된 적이 없던 사람들 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후 매케인 전 의원은 ‘오바 마 케어’를 폐기하는 법안에 반 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더욱 불편한 관계가 됐다. 매케인 전 의 원이 2018년 사망했을 때는 백악관 이 이틀 만에 조기 게양을 중단하 자 비판이 제기됐고 다시 조기를 게양하기도 했다.

전 공화 대선후보 고(故) 매케인 부인도 바이든 지지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이 민 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 령 지지를 선언한다. 신디 매케인은 18일 오후 예정 된 민주당 전당대회에 매케인 전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각별 했던 친분을 소개하는 영상을 띄 울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 다. 신디 매케인은 영상에서 당시 델라웨어 상원의원이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해외 출장에 자신의 남편이 군사 분야 조언을 위해 동 행했던 일화를 소개할 것으로 전 해졌다.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과 매케인 전 의원은 친구가 됐고, 바 이든 전 부통령의 자택 마당에서 두 가족이 모여 피크닉도 했다고 한다. 신디 매케인은 “두 사람이 앉 아서 얘기하고 농담하는 것을 보 면 마치 코미디 쇼를 보는 듯한 생

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비록 신디 매케인이 명확하게 지지 선언을 하지는 않을 예정이 지만, 영상을 통해 양측의 우정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공개적으로 는 가장 큰 지지를 보내는 셈이라 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매케인 전 의원의 딸은 지난 4 월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지만, 신디 매케인은 그동안 대외적으로 입장 표명을

매케인 전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자료사진)

하지 않았다. 매케인 전 의원은 지 난 2008년 대선에 출마해 당시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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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UGUST 19, 2020

코로나19 신규 297명중 지역발생 283명…6일간 총 1,288명 수도권 3개 시도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누적 1만6,058명·사망 306명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연일 확산하면서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에 육박했다. 최 근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 일부터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14 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집계된 확진자는 1천명을 훌쩍 넘었고, 신 규 확진자도 전국 14개 시·도에서 나와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 국 곳곳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에 정부는 이날부터 수도권 3 개 시도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 기’ 완전한 2단계 조치에 들어갔 지만, 비수도권의 상황도 심상치 않아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 다. ◆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집회 참가자 다수…추가확산 우려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 나19 신규 확진자가 297명 늘어 누 적 확진자가 1만6천58명이라고 밝

혔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 →197명→246명→297명)로 집계되 면서 엿새간 확진자는 총 1천288명 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97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3명, 해 외유입이 1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 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0명, 경 기 9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52 명이다. 이 밖에 부산 9명, 강원 5명 , 광주 4명, 충남·경북 각 3명, 대 구·전남 각 2명, 세종·충북·전 북 각 1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 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연일 무 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자는 138명이 추가돼 누적 457명으 로 늘었고, 이후로도 추가 감염자 가 곳곳에서 확인됐다. 이 교회 집

코로나19 비상, 줄지어선 선별진료소

단감염은 노원구 안디옥교회, 롯 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 농협카 드 콜센터, K국민저축은행 콜센터 , 새마음요양병원, 암사동 어르신 방문요양센터 등으로 추가 전파됐 다. 게다가 이 교회 관련 확진자 중 10여 명은 지난 8일 경복궁 인근 집 회와 15일 광화문 집회에도 참가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의 접촉자를 고리로 한 감염 확산도 우려되고

이낙연,코로나 검사‘음성’…정치권 일단 안도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 촉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 표 후보가 감염 여부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 후보 측은 “국립의료원 으로부터 음성이라는 결과를 통 보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 과에 따라 모든 정치 일정이 전 면 중단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 기 때문에 일단 정치권은 안도 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이틀 전인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스튜디오 에서 인터뷰를 가졌는데 직전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전날 저 녁 국립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 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확진자 와 악수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 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

미래통합당은 19일 5·18 유공 자 예우를 강화하는 법안 내용을 공개한다. 통합당 관계자는 “오 늘 광주를 방문한 김종인 비상대 책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언급할

“한미,외교노력·제재이행·남북협력 정기 조율” 美 국무부 통일장관 워킹그룹 조정 필요성 제기에 호응

황이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 정받음에 따라 캠프 측은 일정 재개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는 18일 한미 워 킹그룹 조정 필요성을 제기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과 한국은 정기적으 로 외교적 노력과, (대북)제재 이행, 남북협력에 대해 조율한 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 장관의 발언과 관련한 연합뉴스 의 서면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미 국무부의 이러한 입장은 한 미 워킹그룹의 기본적 역할을 재확인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2018년 10월 말 워킹그룹 설치에 한미가 합의했 다고 밝히면서 “외교와 비핵화 노력, 제재 이행, 남북협력에 대 한 우리의 긴밀한 조율을 강화

아가시고 부상한 분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예우가 있어야 한다는 관 점”이라며 “4·19 유공자처럼 5·18 유공자에게도 연금을 지급 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설명했 다. 통합당은 5·18 단체들과의 사 전 협의를 통해 법안의 세부 내용 을 조율해왔으며, 간담회 등을 거 쳐 내용을 최종 확정, 이른 시일 안 에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최근 불모지인 호남 민심을 향해 구애를 이어가고 있 다.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진 정성을 문제 삼으며, 5·18 민주화 운동 진상규명 등을 위한 ‘5·18 3법’ 처리에 협조하라고 통합당 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다만 연금 지급에 대해선 취지에 공감하며 추가 법안 발의를 준비중인 것으 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후보들과 토론하고 있 다. [사진 제공=국회사진기자단]

용한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 고 언론에 밝혔다. 이 후보는 검 사를 받은 직후 모든 일정을 중 단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

통합,5·18 유공자 예우 강화법 추진 연금지급 담길듯

있다. 또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에서는 전날 정오까지 1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47명이 됐고,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 사례에선 총 12 명,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총 4명의 확진자가 나 왔다. 교회뿐 아니라 강남구 금 투자 전문기업 ‘골드 트레인’(누적 73명)과 영등포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오케스트로’(누적 8명) 등 서울 도심 사무실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커피전문 점 스타벅스 파주야당점(49명)에 서도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수도권 외에도 광주에서는 유 흥시설(17명), 대구에서는 일가족 (5명), 부산에서는 부산기계공업 고등학교(17명) 관련 확진자가 잇 따르고 있다. ◆ 수도권 신규 확진자 258명… 격리치료 환자 1천746명 = 해외유 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이 중 2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 머지 12명은 경기(5명), 광주(2명), 서울·세종·강원·충북·경남( 각 1명)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외국 인이 12명, 내국인이 2명이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유입된 환자가 4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카자흐스 탄이 3명이다. 이 밖에 우즈베키스 탄·필리핀·인도네시아·아랍 에미리트·러시아·프랑스·스 페인발(發) 확진자가 1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51명, 경기 99 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만 258 명이 나와 전체의 86.9%를 차지했 다. 전국적으로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60대가 72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가 58 명이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는 31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늘지 않아 누적 306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 나19 치명률은 1.91%이다. 이날 0 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2명 늘어 누적 1만4천6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25명 증가한 1 천746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 증환자는 12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 은 사람은 총 171만5천64명이다. 이 중 166만7천98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만1천22명은 결과 를 기다리고 있다.

것”이라고 전했다. 당 차원에서 준비한 법안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나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강화하고, 5·18 유공자에게 일시 보상금이 아닌 연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 졌다. 당 관계자는 “광주에서 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 다.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구체 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 지만 한미 워킹그룹의 기본 취 지를 환기하며 조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 로도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 다. 이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18 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책을 촉진하는 방 향으로 역할을 명확히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워킹그 룹이 남북관계를 제약하는 기제 로 작동한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대사는 “한미워킹그 룹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 부장과 이수혁 주미대사도 말했 듯 효율적인 메커니즘”이라면 서 미국은 워킹그룹을 통한 논 의 방식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 했다. 미국은 남북협력의 방법을 워킹그룹을 통해 찾는 것을 강 력히 지지한다고도 했다.

5·18 민주묘지에 무릎 꿇은 김종인…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 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당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2020년 8월 19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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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계

WEDNESDAY AUGUST 19, 2020

WHO“코로나 대유행에 정신보건도 전례없는 위기”

전세계 코로나 확진 2,203만7천명, 사망 77만7천명 넘어

양성 판정자들에게서 불면·우울·섬망증 감염공포·외로움·환자가족 고통도 사회비용 의료진 '번아웃'…재택격리에 가정폭력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전례 없는 ‘정신보건 위기’가 발생했다는 우려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본 부인 범미보건기구(PAHO) 카리 사 에티엔 사무국장은 18일 화상 회견에서 미주지역의 정신보건 위 기를 우려하며 대응을 촉구했다. 에티엔 국장은 “코로나19 대 유행이 미주에 이전에 볼 수 없었 던 규모의 정신보건 위기를 일으 키고 있다”면서 “모든 국가에서 ‘초대형 악재’가 됐다”고 말했 다. 그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불면증, 섬망증(환각, 초조, 과잉행동을 동반한 정신질환), 우 울증 등을 겪게 된다”라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많은 이가 감 염을 두려워하고 아플까 봐 불안 해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러스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과 불확실한 미래, 우리를 압도하는 뉴스와 오정보,

몇 주 또는 몇 달이나 이어진 사회 적 거리 두기 탓 외로움과 고립감 때문에 우리 모두가 고통스럽다” 고 덧붙였다. 방역 최전선에서 목숨 걸고 장 시간 일하는 의료진이 특히 큰 타 격을 받고 있다며 “몇 달 간 비상 근무로 의료진이 탈진(번아웃)한 상태로 우울증과 불안증을 보이기 도 한다”고 설명했다. 에티엔 국장은 코로나19 대유 행에 가정폭력이 증가할 수 있다 고도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경제적 충격과 자택대기 조처로 가정폭력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가정폭력 피해자가 집에 갇혀 외부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으 로 대유행 기간 가정폭력 실상이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티엔 국장은 “정신보건과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서비스는 (사회의) 필수적인 사업”이라면 서 “정신건상에 문제가 있는 사 람과 가정폭력 피해자가 필요한

마스크 쓴 출근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 산되고 있는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를 쓴 채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감염자뿐만 아니라 감염을 두려워 하는 이들, 방역을 위한 조 치에 영향을 받는 이들까지도 정신보건을 위협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PG)

지원을 받도록 노력하고 정신건강 지원사업을 코로나19 대유행 대응

의 핵심요소로 고려하는 것이 시 급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휴가철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 회의가 비밀리에 개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中,베이다이허 회의 비밀리 개최 가능성

케이타 말리 대통령

18일 말리군과 시민들이 수도 바마코의 케이타 대통령 사저 바깥에 모여 있다.

아프리카 말리서 쿠데타…대통령·총리 구금 역내기구·프랑스 강력 비판…美“비헌법적 정부 교체 반대” 아프리카 말리의 이브라힘 부 바카르 케이타 대통령과 부부 시 세 총리가 18일 수도 바마코에서 반란 군인들에 의해 구금됐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군인들은 이날 아침 바마코 외 곽에서 15㎞ 떨어진 카티 군기지에 서 반란을 일으켜 수많은 고위 민 간 공무원과 군사 관리들을 전격 체포했다. 카티 군기지는 지난 2012년 쿠데타가 일어났던 곳이다. 반란군은 공중에 총을 쏘면서 케 이타 대통령 사저를 포위했다. 앞서 시세 총리는 성명에서 반 란 군인들에게 진정하고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으나 소용이 없 었다.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 연합(AU)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역내 관리들은 케이타 대통령과 시세 총리가 반란군에 의해 구금 상태에 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의 미하일 보그다노프 외교차관도 말리 대통령과 총리의 체포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서 말리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고 국영 RIA통신이 보도했다. 케이타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 해온 시위 군중이 이날 군사 반란 을 지지해 바마코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말리 국영TV인 ORTM은 대통령 체포 이후 방송이 끊긴 것 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과거 식민 종주국인 프랑스와 아프리카 역내 기구들은 일제히 군사반란을 강력 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역 15개 국 협의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 체(ECOWAS)는 군인들에게 즉

각 카티 막사로 돌아갈 것을 촉구 했다. ECOWAS는 지난 6월부터 격화된 말리 정국 혼란을 중재해 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은 이날 케이타 대통령과 서아 프리카 지도자들과 이번 사태를 논의하고 ECOWAS의 중재 노력 을 지지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 그러나 이 같은 논의가 언제 이뤄 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번 군사반 란을 “가장 강도높은 용어로” 비난한다면서 군인들에게 막사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파키 AU 집행위원장도 말리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를 강 력하게 비판한다면서 즉각적 석방 을 요구했다. 미국도 말리의 상황

전개에 우려를 표했다. 피터 팜 미 국무부 사헬지역 특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거리에서든 보안군에 의해서든 모든 비헌법적 정부 교체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 이날 극적 사건은 2012년 쿠데타 상황 전개와 비슷하다. 당시 쿠데 타로 말리에서 수년간 혼란이 빚 어지고 그 권력 공백을 틈타 이슬 람 극단주의자들이 북부 지역을 장악했다. 결국 프랑스 군 작전으 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들이 축출됐으나 이들은 다시 결 집해 케이타 대통령 재임 기간 세 력을 확대했다. 프랑스 군과 유엔 평화유지군 은 말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대체 로 케이타 대통령을 옹호해왔다. 케이타 대통령은 역설적으로 쿠데타 후 2013년 투표를 통해 집 권했으나, 최근 야권은 이슬람 급 진주의 대처를 둘러싸고 정부의 무능과 부패 등을 이유로 그의 사 임을 촉구해왔다.

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휴가 철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비밀리 에 개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사우 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이 미국의 제재로 큰 충격을 받고, 국내 경제 상 황이 복잡한 상황에서 올해 베이다 이허 회의는 중국 전문가들의 관심 을 끌었다”면서 “회의가 최근 개 최됐을 것이란 가장 확실한 추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앞서 중화권 매체들은 8월 초 중 국 최고지도부의 동정 보도가 사라 지자 베이다이허 회의가 개최됐을 것이라고 추측성 보도를 내놨다. 그 러나 매년 베이다이허 회의 개최를 가늠하는 중국 관영 매체의 전문가 좌담회 보도가 나오지 않자 올해 회 의가 생략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SCMP는 거의 2주간 자취

를 감췄던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와 왕후닝 상무위원의 등 중국 최고 지도부의 동정 보도가 지난 17일 재 개된 것을 근거로 베이다이허 회의 가 이미 막을 내렸을 것이라고 주장 했다. 신문은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가장 가까운 거리 에서 수행하는 왕 상무위원이 관영 매체에 등장하자 올해 중국 지도자 들의 여름 휴가도 막을 내렸을 것이 라고 강조했다. SCMP는 “만약 베이다이허 회 의가 개최됐다면 올해 회의는 가장 수수께끼 같은 회의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 2035년까지 국가 발전 전략을 세우 는가 하면, ‘베이더우’(北斗·북 두칠성)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 구 축 완료 기념식에 참가하기도 했 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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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Ⅱ

2020년 8월 19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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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의 ‘ 영화속 클래식 ’ <98> 바이센테니얼 맨(Bicentennial Man) <가브리엘 포레의 돌리 모음곡 중 자장가> 수필가 정은실

가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이 답답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다시 말해 마치 우리가 새 장 속에 갇힌 듯, 같은 일을 반복 하고 그러다보면 우리의 창의성 조차 무시되어져 버리고 결국은 다람쥐 체바퀴 돌 듯, 로보트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하게 된다. 그런데 반대로 로보트 가 창의성이 있고 감정이 있고 그 래서 사랑을 하고 클래식도 들으 며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면 어 떻게 될까. ◆ 200년을 산 로보트인간 오늘 영화는 200년을 산 사나 이의 이야기다. 1980년대 한국에 서 ‘양자 인간’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판된 적이 있는 1977년 아이작 아시모프의 공상 과학 소설로 인간이 되고자 하는 로봇을 그린 소설이다. 1999년 미국영화로 지금은 고 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 화 ‘바 이 센 테 니 얼 맨 (Bicentennial Man)’으로 완성 되었다.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로봇 회사에서 만들어진 NDR-114 타입의 가사도우미 로 봇이 제럴드 마틴에게 팔려서 그 의 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앤드류 라는 애칭을 갖게 된다. 첫 사건 은 마틴의 큰딸 그레이스가 앤드 류를 못마땅하게 여겨 창문을 열 고 뛰어 내리라고 명령하고 앤드 류는 에에 복종한다. 그리고는 밖에서 초인종을 누 르고 부품이 조금 망가진채로 초 인종을 누르고 집에 다시 들어오 는 사건이다. 다음 사건은 결국 앤드류의 창 의성이 발견된 사건인데 사려 깊 은 둘째딸 아만다가 아끼는 유리 로 된 말 인형을 앤드류가 떨어뜨 려 깨졌고 앤드류는 밤새 책을 읽 고 연구하여 나무로 된 말 인형을 만들어준다. 마틴의 딸 아만다에게 나무조 각품을 만들어 주면서 그 창의성 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앤드류는 나무 조각품을 팔아서 가계에 보 탬을 주고, 또 마틴의 배려 덕분

영화‘바이센테니얼 맨(Bicentennial Man)’포스터

에 스스로가 이용할 수 있는 은행 계좌를 가져서 돈을 벌게 된다. ◆ “진짜 인간이 되고 싶다 !” 앤드류는 세계 대법원과 의회 에 호소하여 서서히 자신의 권리 를 가지기 시작하고, 자유를 인정 해 달라는 재판에서 판사가 “자 유는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것” 이라고 하자, 앤드류는 “자유는 원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것” 이라는 말을 했고, 판사마저 그의 말에 동의하며 앤드류의 권리를 인정했다. 마틴과 아만다의 자손들은 몇 대에 걸쳐서 앤드류를 돕게 된다. 법적으로 자유와 권리를 어느 정 도 인정 받고 자유로운 로봇이 된 앤드류는 자신의 몸을 인간과 흡 사한 안드로이드 신체로 교체한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 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마 다 QR코드가 함께 나옵니 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에서, 아 이폰은 ‘앱스토아’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 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 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 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가브리엘 포레의 돌리 모음곡 중 자장가 큐알코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 옵니다.

다. 계속 책도 일고 음악도 들으 면서 지식을 쌓은 앤드류는 자기 자신을 좀 더 인간에 가깝게 만들 려고 여러 가지 안드로이드 신체 부품을 발명해 내고, 이를 인류에 게도 공유하여 인류에 커다란 공 헌을 하게 된다. 또한 그 와중에 아만다의 손녀 포샤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자신 을 인간으로 인정해 달라는 소송 을 제기한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의회에서는 앤드류를 인간으로 인정하는 것을 거부한다. 결국 앤드류는 로봇 의사에게 명령하여 기존에 연결했던 유기 신경과 양전자 두뇌 중 양전자 두 뇌에서 조금씩 누전을 일으키게 함으로서 로봇의 무한한 삶을 버 리고 인간의 유한한 수명을 자기 자신에게 부여하게 된다. 인간이 되기 위하여 영생을 포 기한 앤드류의 결단은 전 인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고, 마침내 세 계 의회는 앤드류가 200살이 되는 날, 그를 인간이라고 선언하게 된 다. 그의 유언은 아만다를 호칭했 던 “작은 아씨(Little Miss)… .” 평생 살면서 아만다에게 연정 을 품었던 앤드류는 아만다가 늙 어서 죽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 고 그의 손녀면서 아만다의 옛모 습과 꼭 같은 포샤를 사랑하게 된 다. 결국 앤드류는 자신을 사랑하 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인간으 로서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게 된 다는 내용이다. . 1999년이면 지금으로부터 21 년 전의 영화이고 소설로 보자면 거의 40년도 훨씬 전의 소설인데 정말 발상의 전환이 기발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허황되다고 일축해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안 에 흐르는 스피릿, 특히 우리 인

해외문학, 신인문학상 공모…10월 15일 마감 해외문인협회 주최…ychopoet@yahoo.com로 작품 접수 전 세계 시인들과 작품을 교류하 고 있는 순수문예지 ‘해외문학’이 제23회 신인문학상 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해외문인협회(회장 김희주)가 주최하는 공모전에는 장르별로 △시 ·시조 5편 △수필 2편 △단편소설 200자 원고지 70장 가량 △문학평론 200자 원고지 70장 가량 △번역문학기성문인의 시와 단편소설 번역 등 을 이메일(ychopoet@yahoo.com)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 마감은 10월15일. 당성작은 10월 말 당선자에게 개별 통지된다. 당선자들은 1회 당선으로 기성문 인 대우를 하며 전 세계 시인들과 시 작품을 교류하고 있는 ‘해외문학’ 지와 ‘국제 현대시’에 작품 발표 의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 (562)650-0608 조윤호 이메일 ychopoet@yahoo.com

문학상 응모마감은 10월 15일까지 이다.

간들은 알고 있지만 서로 말하기 어려운 주제, 이를 테면 자유나 평등사상을 그 시대에 벌써 영화 에 로봇을 통해 담았다고 하는 테 마가 무척 참신했다는 느낌이 든 다. ◆ 가브리엘 포레의 돌리 모음곡 중 자장가 이 영화에서 둘째딸 아만다가 피아노를 치면서 앤드류에게 피 아노를 함께 치자고 가르쳐주는 대목이 있다. 소위 피아노듀엣인데 가브리 엘 포레의 유명한 피아노듀엣 또 는 네손 피아노곡으로 가끔은 관 현악으로도 선보이는 곡이다. 그 중에서도 자장가(Berceuse)다.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는 ‘동물의 사육제’로 알려진 생상과 동시대의 사람으로 함께 마들렌 성당에서 오르개니스트 로 있었다. 1892년 가수 엠마 바르 닥과의 열애는 너무 유명한 사건 으로 엠마의 딸 돌리를 위해 만든 곡이 오늘 소개하는 돌리모음곡 이다. 흔히 돌리가 인형(doll)에 서 나온 형용사로 오해하는데 돌 리는 아이 이름이다. 그중에서도 자장가는 단순한 음률로 허밍으 로 따라 부르기도 편한 곡으로 이 영화에서는 앤드류가 멜로디를 윗 건반에서 치고 아만다가 반주 를 피아노의 아래쪽 건반에서 함 께 쳤던 것으로 비록 인간과 로봇 이지만 서로 간에 따스한 교류가 오고 갔던 대목이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 어가서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 식’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 던 곡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영화‘바이센테니얼 맨(Bicentennial Man)’명장면들.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에서 로보 트는 인간이 되고 싶어 한다. 그는 인간처럼 생각하며 행동하는, 감정을 가진 휴머노이 드다. 영화 초반부, 로보트 앤드류가 자녀들과 나란히 서서 꾸중을 듣는 장면이 나온다.

로봇 앤드류가 책을 읽고 있다. 이 영화 에서 앤드류는 호기심과 창의력을 가진 존재로 묘사된다.

영화 속에서 로봇 앤드류가 주인집 딸과 함께 목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로봇이 만 든 창작품은 법적 소유주가 누구인지 고 민하게 만든다.

로봇 앤드류가 주인집 딸과 함께 피아노를 치고 있다.

가사용이었던 로봇 앤드류는 인간이 되고 싶어 인조 피부를 이식받고 실제 인간과 똑 같은 형상을 갖게 된다.

200년을 산 로봇 앤드류는 로보트의 삶을 포기하고 인간으로서 죽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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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독자 시단(詩壇)]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AUGUST 19, 2020

삶의 향기

오이

내 도움은 주님에게서 오리니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사진제공=김영봉]

잊지 못하는 살내음 꿈꾸며 더듬는 것은 첫 만남인데도 사랑을 느끼던 놀라움. 옷매 고와 움츠린 손 펴면 그대 가슴은 무엇을 품고 있을까 알 수 없는두려움, 깊은 계곡에 흐르는 시냇물은 감미로웠다. 반가움으로 이리 저리 뱅뱅 맴돌아 보아도, 쭉-곧은 몸 신비스러워 어떻게 먹어야 되나 절제와 인내로 고뇌하던 아픔을 아시는가. 시공을 초월해 떠오르는 순정은 백설을 담았으니 이것으로 충분하다 미소 짓지만 어찌 욕심이 다하였다 하겠는가. 입추를 지나 비에 젖은 그대 자태에 불끈 치솟는 마음 설레이는데 어이하리, 어느 듯 가을이 찾아 왔으니 초가삼칸 등잔불 빛 희미하게 짙어 가는구만.

마음이 산란할 때면 길 잃고 헤매는 꿈을 자주 꾼다. 몇 년 전 한국에 다녀온 후로 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동서남 북을 분간하지 못하여 우왕좌왕 하거나 버스 노선을 몰라서 경황 없이 두리번거리다 깬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런데 한 번도 꿈에 서 지하철을 본 적이 없으니 내 불안의 뿌리는 지하철이 등장하 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찾아 보아야 하나 보다. 오늘 새벽에는 흑인 거주 지역 에서 길 잃고 공포에 사로잡힌 꿈 을 꾸었다. 흑인 밀집 지역에서 길 잃고 헤매는데 내 호주머니에 든 돈을 노리는 사람 두엇이 끈질기게 따 라붙었다. 그래서 공포에 사로잡 혀 도망치다가 깼는데, 이 꿈의 뿌리는 기억난다. 30여 년 전, 미 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따뜻한 봄날에 가족과 함께 한인 성당을 찾아 나섰는데 성당 부근 어느 동네의 주택가로 잘못 들어 섰다. 주위를 둘러보니 백인은 한 명 도 보이지 않고 주위에는 온통 흑 인들만 모여서 먹고 마시며 웃고 떠들고 있었다. 운전도 서툴고 영 어도 시원치 않은데다가 흑인에 대한 편견이 심할 때였는지라 공 포에 사로잡혀서 허둥대다가 끝 내 성당은 찾지 못하고 집으로 되 돌아 왔다. 나중에 생각하니 그날은 동네 사람들의 잔칫날(block party)이 라서 사람들이 모여 있다가 불청 객, 그것도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동양인 가족이 보이니 관심을 보 였던 것인데 미국 물정을 몰랐던 내가 지레 겁을 먹었던 것 같다. 꿈에서 깨어나 선량한 이웃의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 … 오래 전 흑인 동네에서 헤매던 계절이 지금 이맘 때였던 것 같다. 부디 지금 나타나 는 이 증세가 단순히 계절적인 것이기를 바라며 어수선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다음 화살기도를 계속 바치기로 했다.‘내 도움은 주님에게서 오리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 이시다.(시편 121편 2절)’”

흑인 가족들, 특히, 몇 집 건너 사 는 모델 뺨치게 늘씬하고 아름다 운 흑인 아주머니의 얼굴을 떠올 리며 괜히 미안해했다. 내가 가진

흑인에 대한 편견이 참 뿌리 깊은 가 보다. 요즈음 마음이 어수선하고 뒤 숭숭하고 산란(散亂)하다.

같은 뜻을 가진 표현 세 가지 를 연이어 쓴 건 내 마음이 매우 어수선하다는 표현에 다름 아니 다. 학교 다닐 때 산란현상을 설명 한 그림에서는 빛이나 전파가 불 규칙적으로 흩어지던데 지금 내 마음이 그 그림처럼 이리저리 흩 어지는가 보다.“어디로 갈까? 어 이 할까?”얼마간 이렇게 방황해 야 하나 보다. 그러고 보니 오래 전 흑인 동 네에서 헤매던 계절이 지금 이맘 때였던 것 같다. 부디 지금 나타 나는 이 증세가 단순히 계절적인 것이기를 바라며 어수선한 마음 을 가라앉히려고 다음 화살기도 를 계속 바치기로 했다. “내 도움은 주님에게서 오리 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 다.”(시편 121편 2절)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67> “I guess not.” “We’ ll project it on the screen for our viewers.” The picture showed a younger Merriam, wearing three stars, in the foreground, in a blocking posture, and Peter in profile in the background, leaving a small square canvas tent, lifting the flap door with one hand. “It is dated September 9, 1951, a few days after the first of the several deadlocks to ensue,”Walter continued. “What began on July 10, 1951, immediately upon General Ridgeway taking over from General MacArthur, dragged on for two years and 17 days until the Armistice was finally signed on July 27, 1953. Had it not been for Peter to untangle each time, we would still be deadlocked and getting nowhere. At the risk of digression may I ask why you didn’ t use him throughout, because that would have surely expedited?” “It’ s no digression and, in fact, brings us right to the point: Peter had other more important work to do and we wanted to hide his identity, the highest ranking person in North Korea, second only to Ilsung Kim, from his former associates.” “You did a good job at that because all of us in the press corps thought he was Chinese, a Chinese American from the West Coast or Hawaii, who somehow spoke Korean, too. What a refreshing contrast he was after listening to the broken English of so-called interpreters out there at the time!” “The Red Chinese thought so, too, and wanted him as common interpreter, regardless of whatever the North Koreans might have felt about rebuffing their own interpreter, someone prized by their Chief Negotiator Il Nam. As a result the Robot Interpreter as Peter was called by the Chinese was brought back whenever our negotiations got messed up using our usual teams of translators on both sides. By then the Red Chinese called all the shots, the North Korean Army having practically disintegrated. But let’ s begin from the beginning, how this incredible man came to our aid and frustrated Soviet and Red Chinese adventurism in Korea. For this purpose the best qualified witness is none other than Admiral George White, CINC PAC, to my left, who flew in from Honolulu with Peter and me to attend a Pentagon command conference as well as this event. It was he who had brought Peter and me together. So, George, please bring us up to speed.” “Thank you, General Merriam,”White said. “Actually I played a rather limited one-time role as the initial contact point. In October, 1950, four months after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my destroyer squadron was patrolling around Haynam, the southwestern tip of Korea about 250 miles south of Seoul, when we received a message in good English asking for me, the squadron commander, while identifying himself as Peter Jooyung Bach Ultar, Commander of the North Korean Southern Army of some 100,000 men. Saying he was on a field wireless, deliberately to limit eavesdropping, he wanted to use some other language than English, Korean, Japanese, Russian, and Chinese, the languages likely to be understood in the area. I had an Azerbaijan sailor on board and we used him as the intermediary. Expressing his desire to surrender to our side he asked me to rendezvous his entire army on makeshift rafts in the process of flight by sea to the north, because he had not shared his plan of surrender with his staff.”

“그 렇 겠 지.” “시 청 자 들을 위해서 이 사진을 화 면에 보여드 립니다.” 사진 전면 에 좀 젊은 3 성 장군 메리 암이 가로막 는 자세를 취 하는 것이 보 박태영(Ty Pak) 이고 그 뒤에 <영문학자, 전 교수, 한손으로 문을 뉴저지 노우드 거주> 제끼며 작은 정사각형 천으로 된 가림막을 나오는 피터의 옆 모습이 보였다. “날자가 1951년 9월 9일, 앞으로 여러 번 있을 첫 교착 발생 후 며칠 되어서였습니다”월터가 계속했다.“협상은 1951년 7월 10일, 맥아더 장군 을 리지웨이 장군으로 교체한 즉시 개시되어 1953년 7월 27일 마침내 휴전협정이 서명되기까 지 2년 하고 17일을 끌었습니다. 피터가 매번 해결해 주지 않았다면 아마 아 직까지 교착되어 메여있을 겁니다. 좀 애기가 빚 나가지만 그를 정규 통역원으로 채용했으면 협 상이 빨리 진행됐을 것인데 왜 안 그러셨습니 까?” “빚나가지 않고 바로 핵심을 짚었어요. 피터 는 다른 중요 임무가 있어서 김일성 다음으로 북 조선에서 최상급자인 그의 신분을 그의 전 동료 들로부터 감춰야 했어요.” “잘 하셨습니다. 우리 기자단은 그가 한국어 도 아는 미국 서부나 하와이 태생 중국계 미국인 이리라 생각했지요. 당시 소위 통역이란 자들의 엉터리 영어를 듣다가 그의 영어를 들으면 얼마 나 시원한 대조였는지 모릅니다.” “중공측도 그리 생각하고 북조선측 주협상자 남일이 좋다고 내세우는 자기들 통역이 퇴짜 맡 는 것을 어찌 생각하든 피터를 공유 통역으로 쓰 기를 원했지요. 그 결과 양쪽 통역팀들이 협상을 망쳐 놓으면 중국인들이 로보트 통역이라 부르 는 피터를 불렀지요. 당시 북조선군은 거의 와해 상태라 중공이 쥐고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원점 으로 돌아가 어떻게 이 믿기 힘든 인재가 우리를 도와 소련과 중공의 한국 침략을 좌절시켰나를 봅시다. 이점에 대해서 제일 적격자는 이 순서뿐 아니라 펜타곤 사령관 회의 참석차 피터와 나와 같이 호노루루에서 비행하여 내 왼쪽에 앉아계 신 태평양사령관 조지 화이트 제독입니다. 이분 이 피터와 나를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니, 조지, 얘기 해 주세요.” “메리암 장군, 감사합니다”화이트가 말했다. “실은 나는 처음 접선한 제한된 한번만의 역할 밖에 못했습니다. 1950년 10월 한국전쟁이 4개월 로 접어들 무렵 내 구축함대가 서울서 240 킬로 미터 남방 조선반도의 남서단에 있는 해남을 돌 아 순찰할 때 유창한 영어로 자기는 10만 명 병 력의 북조선 남부군 사령관 울타르 박 주영 피터 라 하며 대장인 나를 찾았습니다. 누가 엿듣지 않게 단거리 야전 무선기를 쓴다며 그 지역에서 해독될 가능성이 있는 영어, 한국어, 일어, 러시 아어와 중국어 외에 다른 말로 사용하기를 청했 습니다. 우리 군함에 아저베이잔 어를 하는 선원 이 있어 그를 중개인으로 썼지요. 우리 편으로 투항을 원한다하며 부하 누구하고도 그 계획을 나누지 않았음으로 자기 전군이 엉성하게 만든 뗏목을 타고 북향하는 것을 일망타진하라는 것 이었습니다.”


2020년 8월 19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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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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