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1, 2020
<제466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미국에 너무 많은 분노와 분열, 단합하여 극복하자 코로나19, 경제, 인종적 불평등, 기후변화 위기 해소 위해 투표하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강력하게 비 판하면서“어둠의 시절을 극복하 겠다” 고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자택 인근 체육관에서 한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단합 하면 우리는 미국에서 어둠의 시 절을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기사 A4(미국1), A5(미국2) 면 민주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전당대회를 열었다.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 을 받으면 미국은 오는 11월 3일 까지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 접어 든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너무 많 은 분노와 너무 많은 두려움, 너무 많은 분열이 있다”고 지적한 뒤 “나는 여기서 지금 약속한다. 여 러분이 내게 대통령직을 맡긴다 면 나는 최악이 아닌 최선을 다하 겠다” 고 다짐했다. 또“나는 어둠 이 아닌 빛의 동맹이 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모일 시간” 이라고 강 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어느 때보 다 강도 높은 어조로 트럼프 대통 령을 비판했다. 그는“만약 지금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연설
흐림
흐림
8월 22일(토) 최고 86도 최저 72도
8월 23일(일) 최고 86도 최저 73도
한때 비
8월 2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85.60
1,206.34
1,164.86
1,197.20
1,174.00
1,199.82
1,173.34
5,740,444 458,058
39,513 458
177,224 32,934
194,461
185
16,037
<8월 20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어둠의 시절을 극복하겠 다” 고 지지를 호소했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악화할 뿐 이라며 코로나19를 고리로 맹공 을 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 인 임무에 실패했다며“이는 용서 할 수 없는 일” 이라고 성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감 염과 사망이 너무 높은 상태로 남
아있고, 더 많은 가게가 문을 닫을 것” 이라며“노동자 가족은 살아 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가장 부유 한 1%는 새로운 세금 혜택으로 수백억달러를 받을 것” 이라고 말 했다. 그는“대통령은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리에게 얘기
“트럼프는 위험하다, 중단시켜야 한다”
령은 법의 지배를 약화했으며 우 리의 군대와 정보기관, 외교관들 을 폄하했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조 바이든은 나라 를 이끌어갈 기개와 경험, 기질을 가졌다고 믿는다” 고 지지를 거듭 표명했다. 이들은“우리 중 일부는 조 바 이든 및 그의 정당과 다른 정책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추후 정 책적 차이를 토론할 시간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들은“지금 으로선 우리나라의 가치와 제도 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을 중단시 키고 우리 민주주의의 도덕적 기 반을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 라 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이날 성명에 이름을 올린 테일러 전 국토안보부 장관
대통령에게 4년이 더 주어진다면 지난 4년간 했던 것 그대로일 것” 이라며“책임을 지지 않고 이끌길 거부하며 남탓을 하고 독재자 비 위를 맞추고 증오와 분열의 불씨 를 부채질한다” 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화 출신 안보당국자 70명 바이든 지지 집단성명 공화당 행정부 출신 전직 국가 안보 당국자 70여명이 민주당 전 당대회 마지막날인 20일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 지를 집단적으로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율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 든 전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후보 로 공식 확정하는 이번주 전대 이 벤트를 계기로 공화당 출신 인사 들의 이탈이 확산하며‘탈(脫)트 럼프’반란이 가속화하는 양상이 다.
8월 21일(금) 최고 84도 최저 71도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 미 언 론에 따르면 이번 성명에는 트럼 프 행정부를 비롯, 조지 W. 부시, 조지 H.W. 부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 몸담았던 국가안보 당 국자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 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령 푸에 르토리코가 더럽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덴마크령인 그린란드와 맞교환하고 싶어했다고 지난 19 일 폭로한 커스텐 닐슨 전 국토안 보부 장관 시절의 마일스 테일러
비서실장을 비롯,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존 네 그로폰테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이 포함됐다고 더 힐이 전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모든 미국 국민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도널 드 트럼프가 현명하게 국정운영 을 하길 바랐지만, 그는 자신들의 신념을 그에게 맡긴 수백만 유권 자들을 실망하게 했으며 재임하 기에는 위험하게도 부적격” 이라 고 비판했다. 이어“트럼프 대통
하며 기적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 며“나는 그를 위한 소식이 있다. 어떤 기적도 오지 않는다는 것” 이 라고 직격했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 직도 계획이 없다며 자신이 대통 령이 된다면 취임 첫날에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국가 전략을 이행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 을 의무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우리는 대중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정치 를 치워두고 전문가의 재갈을 풀 겠다” 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전염 병 대유행, 경제, 인종적 불평등, 기후변화를 4가지 위기라면서 이 를 해소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선택은 더 이상 분명할 수 없다. 어떤 수사 도 필요 없다” 고 말했다.
비서실장은 민주당 전당대회 첫 날인 지난 17일 공개된 바이든 지 지 영상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성명은‘미국 우선주의’ 에 기댄 트럼프 대통령의 신(新) 고립주의가 외교안보 분야에 미 친 역작용에 대해 안보당국 출신 인사들 사이에 우려가 확산한다 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노 선은 동맹 경시와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내 미국의 리더 위상 약화 등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전당대회 둘째 날인 18일 에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국 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전 국무 장관이 찬조연설자로 나서 바이 든 전 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하 는 등 이번 전대 기간 공화당 출 신 인사들의‘트럼프 비토’기류 가 공개적으로 분출된 바 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21, 2020
“오늘은 장학금 받지만 내일엔 주는 사람 되라”“힘 내세요. 희망 보따리를 드립니다”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 8명에 장학금 2만4천달러 수여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이사 장 앤드류 박 변호사)이 20일 플 러싱에 있는 바른통증병원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120명의 지원자 중 최종 8명이 선 발되어 장학금 3천 달러씩을 받았 다 이날 앤드류박 변호사는 시상 식에서“제가 가진 것을 사회로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장학 사업 을 시작했는데 올해 8회 째까지 7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 여했다. 이번 장학생 모집은 코로 나19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학생 들에게 좀 더 도움을 주고자 서류 미비자 학생들도 장학금 대상자 로 포함하고 제출 서류를 간소화 했다. 선발에‘왜 앤드류박 장학 금이 필요한가’ 라는 주제의 에세 이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고말 하고“어려운 학생들을 한인사회 에서 많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앤드류박 장학금을 받은 학 생들이 한인사회에 돌아와서 자 신과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환원을 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임형빈 자문위원장은“앤드류 박 변호사가 8년째 꿈나무들을 위 해 장학사업을 해 오고 있다. 팬 데믹에도 불구하고 21희망재단의
20일 플러싱 바른통증병원에서 열린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 제8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앤드류 박 변호사(앞줄 왼쪽 세번째)가 8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3,000 달러씩 2만4,000달러를 수여한 뒤 임형빈 자문위원장(앞줄 오른쪽 두번째), 주옥근 자문위원(앞줄 오른쪽 끝), 김영덕 자문위원(앞줄 왼쪽 끝), 변종덕 21희망재단 대표( 앞줄 왼쪽 두 번째) 및 장학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
성금을 합쳐 장학금을 2,000달러 에서 3,000달러로 올려 수여한데 대해 감사한다” 고 말했다.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21 희 망재단의 변종덕 회장“이번 장학 금을 신청한 120명의 학생 중 선
발이 안된 서류미비 학생들을 다 시 심사해서 10월 중에 21희망재 단에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 이 라고 말했다 장학생은 채단비(빌라노바 대), 제갈성현(코넬대), 유니스김
(스토니브룩대), 남성민(나약칼 리지), 앤드류이(보스턴대), 오스 틴이(컬럼비아대), 이동준(UC 버 클리), 박채원(컬럼비아대) 학생 이다.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 연락처: (917)710-8659
뉴욕한인봉사센터, 수혜 원하는 가정 신청 접수
“2020년 힘 내세요!!‘코로나 극복 희망 보따리를 드립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한인 시니어 가정과 저소득층 가 정을 위해 그동안 KCS에서 기부 받아 간직해온 생필품들을 넣은 ‘희망 보따리를’ 를 나누어 주는 행사를 한다. 메디케이드를 받고 있는 65세 이상의 시니어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들의 신청을 받는 다. 이 행사를 위해 한인 마겟‘뉴 마트’ 와 뉴욕일보가 특별협찬했 고, 뉴욕한인회, 메트로슈퍼마켓 협회, 솔로몬보험, 내일재단 등 많은 한인 단체와 사업체들이 협 찬했다. 신청기간은 19일부터 8월 25일 까지고, 신청 자격은 △시니어 가 정(65세 이상 메디케이드 수혜자) △저소득층 가정(2인 가족 연소 득 3만 달러 이하)이다. 선정 방법은 선착순이며 선정 대상은 시니어 100가정, 저소득층 100가정이다. 신청문의는 평일 오전 9시부 터 오후 5시까지 뉴욕한인봉사센
‘희망 보따리’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터(KCS, 718-939-6137)로 전화하 면 된다. KCS는 수혜 가정을 선정 한 후 뉴욕한인봉사센터(203-05 32ndAve,Bayside, NY 11361)에 서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까지는 시니어 가정, 28일 오전 10 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저소득층 가정에 생필품을 전달 한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19일 지난 4일 뉴욕시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이사이아스’ 에 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온라인 간담회를 줌 화상대화로 가졌다.
콘에디슨사에 피해 보상 요구 시민참여센터 인턴 학생들이 11일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과 화상대회를 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 인턴 학생들이 20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과 화상대회를 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 인턴 학생들,‘정치 배우기’계속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하원의원과 화상대화 시민참여센터(KACE) 풀뿌 리 인턴십 학생들이 연방의원, 주 의원 등 정치인들과 대화를 나누 며 미국정치와 민주주의 작동방 식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 인턴 학생들은 19일 줌(Zoom) 화상대화를 통해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18일 로레타 와인버그 뉴저지주 상원
의원과 대화를 가진데 이어, 20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과 화상대 화를 갖고 뉴욕주 정치에 대해 공 부를 했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과 함께 대화 하 는 시간을 가졌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 뉴욕 주 하원의원으로서 책임과 소중
하게 간직하고 있는 가치, 정치를 통한 개인적인 여정을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학생들에게 본인의 야망과 직업에 관련된 동기 등을 고려해 시야를 넓히도록 격려했 다. 시민참여센터 인텉학생들은 지난 11일에 역시 Zoom을 통해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과 함께 대화 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우 의원은 대화에서 공직에 출마 하게 된 동기와 경력 내내 기억에 남는 일을 설명했고, 지방 정부에서의 역활과 주정부에서의 역활 사이에 다양한 차이점을 설 명했다. 또한, 리우 의원은 뉴욕주 상 원의원일 때의 모습과 일상적인 모습, 가장 좋아하는 것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질문에 답하고, 이야 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동욱 기자]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주민간담회 개최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19 일 지난 4일 뉴욕시를 강타한 열 대성 폭풍‘이사이아스’ 에 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 는 온라인 간담회를 줌(Zoom) 화상대화로 가졌다. 이닐 간담회에는 와잇스톤, 더 글라스톤, 베이사이드, 힐크레스 트, 플로럴 파크 및 벨리로즈의 주민들과 샤론 이 퀸즈보로장 대 행,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도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의 주제는 폭풍으로 단 전이 되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게 콘 에디슨(Con edison)사와 뉴욕시에서 보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주민들은 현재 콘 에디슨사에 단전으로 인해 냉장고에서 부패 한 음식물에 대한 보상과 불필요 했던 음식배달비, 뉴욕시에는 도 로 위 치우지 않은 나뭇가지로 인 해 불편함을 겪었던 것에 대해 보 상을 원한다고 알렸다. 이에 리우 의원은“이번 사건 은 콘 에디슨사가 이 폭풍이 닥치 기 전에 더 잘 대처했어야 한다고 본다. 그들은 준비해야 할 기간이 있었지만, 8년전 샌디(Sandy)태 풍 사태처럼 준비를 하지 않았 다.” 고 말했다. 리우 의원과 동료 의원들은 이날 콘 에디슨사와 같은 전력 회사에 책임을 묻고, 지난 4일 뉴욕시를 휩쓸었던‘이사이아 스’ 에 의해 피해를 입은 가정 들에게 구호를 제공하는 새로 운 법률을 제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동욱 기자]
종합
2020년 8월 21일(금요일)
쿠오모‘우편·부재자 투표 확대’법안 서명 11월 3일 실시되는 대선을 앞 두고 우편투표, 부재자 투표에 대 해‘부정 가능성’등 정치권의 이 견이 계속되는 가운데, 앤드류 쿠 오모 뉴욕주지사는 20일, 부재자 투표 및 우편 투표를 확대하는 법 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원하 는 뉴욕주 유권자는 누구나 부재 자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에 따라 모든 유권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경 우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으며, 유권자는 선거일 30일전 부재자 투표 용지를 즉시 선거관리위원 회에 제출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이 법안은 또한 선거일 또는 그 이전에 소인이 찍힌 모든 부재 자 투표 용지 또는 선거 다음날 소인없이 선거 관리위원회에 접 수 된 모든 부재자 투표 용지를 집계하는 것을 허용한다.
11월 3일 실시되는 대선을 앞두고 앤드 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0일, 부재자 투 표 및 우편 투표를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 했다. 이에 따라, 원하는 뉴욕주 유권자 는 누구나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게 됐 다.
선거일 또는 그 이전에 우편으 로 발송되었음을 보여주는 소인
이 있는 투표 용지는 법에 따라 11 월 10일까지 접수 된 경우에만 계 산된다. 쿠오모 주지사는“코로나19는 안전한 대면 투표를 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위협하고 있어, 이 번 개정안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 요한 순간 들 중 하나이고, 성공 적이고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며,“이러한 조 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장벽을 더 욱 허물고, 모든 뉴욕 주민들이 이번 11월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 것이다.” 고말 했다. 한편, 뉴욕주는 개정된 선거법 과 상관없이 유권자들이 뉴욕 전 역의 투표소에서 선거일에 직접 투표 할 수 있도록 투표소를 개방 할 계획이다. [전동욱 기자]
트럼프‘우편투표=부정’말이 맞았나? 뉴저지 패터슨 시의원선거 우편투표 부정으로 재선거 투표용지 묶음 발견… 법원“돌이킬 수 없는 부정 확인” 뉴저지주(州) 패터슨 시의 시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우편 투표를 이용한 부정선거가 확인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뉴 저지 고등법원이 전날 패터슨 시 의회 선거에서 돌이킬 수 없는 부 정이 확인됐다는 이유로 재선거 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5월에 열린 뉴 저지주 패터슨 시의회 선거는 모 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보편적 우 편투표로 진행됐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우체국 직원들이 우편 투표 용지 수백장이 한꺼번에 묶 여 있는 것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 했다. 뉴저지주 검찰은 수사를 통해 시의회 선거에서 최다득표를 한 알렉스 멘데스 등 4명을 지난 6월 기소했다. 이들 중 2명은 투표권이 없는 주민을 유권자로 등록시킨 뒤 우 편투표를 대신 했다는 혐의를 받 고 있다. 당시 선거는 240표 차이로 승 패가 갈렸다. 뉴저지주 고등법원의 판단은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보편 적 우편투표 실시는 선거 조작으 로 이어질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실버미션스쿨 24일“개강”… 온라인 강의 시작 뉴저지 실버선교회(대표 양춘 길 목사)는 제34기 실버미션스쿨 을 24일(월) 오후 8시 개강한다. 미션스쿨은 11월 9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 지 진행될 뉴저지실버미션스쿨 제34기의 교육은 뉴저지실버선교 사훈련원(원장 김종국 목사)이 관장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 하여 뉴저지 실버미션스쿨 제34 기 훈련은 줌(Zoom) 화살 통화 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금번 훈련은 △Missional Pathway(선교는 사명) △ Mission Exposure(선교의 이해) △Missional Life(선교의 현장) 을 주제로 진행된다. 박동건 목사(한국 CRM 대표) 등이‘선교의 사명’분야의 강의 를 맡는다.“조직이 갱신되기 위 해서 지도자 개인이 먼저 갱신되 어져야 하며, 개인적인 갱신은 주 안에서 각 성도가 자신들의 영향 권 안에 있는 불신자들에게 영향 을 끼치기 위해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독특하게 준비하셨고 부 르셨는가에 대해 새롭고 명확하 게 깨닫게 되었을 때 시작된다” 는 토대 위에서 워크샵을 통하여 선 교적 사명과 헌신의 시간을 갖게 하는 과정이다. 김용철 목사(뉴저지실버선교 회 이사장)와 김종국 목사(뉴저 지실버선교사 훈련원장) 등이 강 의를 담당할‘선교의 이해’과정 은 세계복음화라는 하나님의 변 함없는 목표를 확인하며,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하나님의 전 세계 적인 계획이 어떻게 이 세대 가운 데 펼쳐지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탐구하며 이 놀라운 훈련 과정은
뉴저지 실버선교회는 제34기 실버미션스쿨을 24일(월) 오후 8시 개강한다.
각자의 부르심에 따라 하나님 나 라를 완성하는 과업에 참여하도 록 격려하고 도전하며, 세상 속에 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성경적 관점, 역사적 관점, 문화적 관점, 전략적 관점에서 이해하도 록 돕는다. 김성남 선교사(과테말라), 한 광득 선교사(과테말라), 이준성 선교사(Vision 800 Global 대표) 등이 담당할‘선교의 현장’과정 은 선교 현장에서의 경험과 비전 을 나누는 시간이다. 10월 19일(월) 오후 8시에는 조 진모 교수(Ph. D, 역사신학 전공) 의 강의‘청교도 400주년을 맞이 하여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정신들’ 이 예정되어 있다. 뉴저지 실버선교사훈련원은 뉴저지 실버선교회 산하 복음주 의적 교회 중심의 초교파 선교사 훈련기관으로 세계 복음화를 위 하여 주님께 헌신 봉사하려는 신 실한 그리스도인들을‘실버선교 사’ 로 훈련하고 파송하는 평신도 선교사 양성 전문기관이다. 철저한 훈련을 통하여 실버선
플로리다주의 우편투표함. 뉴저지주(州) 패터슨 시의 시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우 편투표를 이용한 부정선거가 확인됨으로써,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보편적 우편투 표 실시는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재선 캠프는 뉴저지주 고등법원 판결 이 나오자 보편적 우편투표는 재 앙을 부를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 다. 그러나 NYT는 전문가들을 인 용해 우편투표가 선거 부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우편을 이
용한 선거 부정이 시도되더라도 현행 시스템상 어렵지 않게 잡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11월 대선에서 보편적 우편투 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소속 필립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트럼프 캠프가 우편 투표를 저지 하려는 뻔뻔한 시도를 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A3
검찰에 덜미를 잡힌 뉴욕의‘복권 변호사’[사진 출처=제이슨 커런드 트위터 캡처]
복권당첨자들 꾀어 1억700만 달러 사기 뉴욕의‘복권 변호사’,요트·포르쉐 호화생활 복권 당첨자들을 꾀어 1천200 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뉴욕의 한 변호사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 다. 뉴욕 연방검찰은 변호사 제이
슨 커런드를 금융 사기와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19일 NBC방 송 등이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커런드는 복권 전문 변호사를 자
교사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동기 를 부여하며 영성과 능력을 갖춘 선교사로 세우기 위하여 예수의 제자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 을 분명히 깨닫게 하고 선교사로 서의 필요한 자질과 전략을 익히 며 단기선교와 현장실습을 통하 여 선교사로서 소명과 헌신을 재 확인하도록 훈련함을 목표로 한 다. 훈련을 마친 실버선교사 후 보생들은 자비량선교사로서 해외 선교현장에 합류토록 주선하며 단기 혹은 중장기 사역을 하도록 후원한다. 뉴저지 실버미션스클 제34기 는 24일(월) 오후 8시 Zoom을 이 용한 온라인 강의로 개강한다. 등록에 대한 문의는 훈련원장 김종국 목사(201-694-2855)나 훈 련원총무 이홍기 집사(howard. hnc@gmail.com)에게 하면 된다. 뉴저지실버미션스쿨 제34기의 강의 내용에 관하여 더 자세히 알 기를 원하면, 링크 https://www. bogeumnews.com/pdf/106.pdf 를 클릭해보면 된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처하며 파워볼과 메가밀리언 등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3명에게 접 근해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며 1억 700만달러 투자 사기를 벌였다. 피해자들은 각각 15억달러, 2 억4천500만달러, 1억5천만달러 복 권 대박을 터트린 사람들인 것으 로 알려졌다. 커런드는 조직 폭력배와 연계 된 사업가, 전직 증권사 직원 등 3 명과 공모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에 복권 당첨금을 투자하 도록 했다. 이들은 투자금 가운데 8천만달러를 빼돌려 고급 요트와 제트 비행기, 포르쉐, 골프 클럽 회원권을 사들였고, 펜디 등 명품 매장에서 돈을 펑펑 쓰며 호화 생 활을 즐겼다고 검찰은 전했다.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민주 전대
FRIDAY AUGUST 21, 2020
해리스‘첫 흑인여성’부통령후보 지명… “美위해 싸우자”
‘유리천장’깨고 여성부통령 고지 성큼…美언론“역사적 지명”“역사 만들었다” 민주당이 19일 사흘째 전당대회 에서 카멀라 해리스(55)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이 전날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데 이어 러닝메이트 지명절차도 완료 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맞대결을 벌 일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티켓이 확정됐다. 민주당 전대 의장인 베니 톰슨 하원의원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 로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전대에서 해리스 의원을 민주당 부통령 후보 로 지명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해 리스 의원은 유리천장을 깨고 미 대 선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자리에 오르며 고지에 성큼 다가섰 다. 당선되면 미 헌정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첫 흑인 부통령의 탄생 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우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 언론은 해리스 의원의 지명에 대해 “역사적 지명”, “역사를 만들었 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의원은 후보 지명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우리의 비극을 정치적 무기 로 삼는 대통령”이라고 직격, “도 널드 트럼프의 리더십 실패가 생명 과 생계를 희생시켰다”고 정면 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카멀라해리스 상원의원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 [사진 출처=Photo by Olivier DOULIERY
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변곡점 에 놓여있다”며 모두를 한데 통합 시킬 대통령이 필요하다. 조 바이든 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은 “이 선거에서 우리는 역사의 경로를 바꿀 기회를 갖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과 나, 그리고 조가 함께”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신념을 갖고 싸우자. 희망을 갖고 싸우자. 우리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서로에 대한 책무를 갖 고 헌신을 갖고 싸우자”며 ‘미국 을 위한 싸움’을 촉구하고 자신도
가족 3인이 화상으로 등장, 축하를 건네며 기대를 표했다. 역시 법조인인 동생 마야는 “언니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엄마가 비록 첫째딸이 역사속으 로 내딛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나라 전체가 언니의 힘과 진실성, 지성, 낙관주의를 볼 것”이라고 축하했 고, 딸 엘라는 ‘모말라’라는 애칭 으로 부르며 “사랑한다”고 말했 다. 이날 첫 여성 부통령 후보 지명 에 맞춰 4년 전 대선후보였던 힐러 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경선에 함께
나라를 위해 싸워나갈 것을 다짐했 다. 연설이 끝난 뒤 바이든 전 부통 령도 무대에 깜짝 등장했으며 곧이 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 든 여사와 해리스 의원의 남편인 더 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도 무대에 올 랐다. 해리스 의원이 부통령이 되면 엠호프 변호사도 미 역사상 첫 세컨 드젠틀맨이 된다. 이날 지명 직후 수락연설에 앞 서 여동생 마야와 조카 미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가 첫 결혼 에서 얻은 딸 엘라 엠호프 등 여성
참여했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 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이 줄줄 이 찬조연설자로 나서 ‘여성파 워’를 과시했다. 지난 11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된 해리스 의원 은 검사,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출 신으로,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 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시 아계로도 첫 여성 부통령 후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해리스 의원은 낙점 후 트럼프 저격수를 자임, 심판론과 정권교체 론을 부각하며 돌풍을 일으켜왔다.
“인종차별주의에는 백신 없다…우리 모두가 치료에 나서야 한다” 나지막하나 단호한 해리스 수락연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 십 실패가 생명과 생계를 희생시켰 다. 우리는 변곡점에 와 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은 19일화상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확정된 직후 수락연설에서 목소리는 나지막했지만 단호한 어 조로 ‘트럼프 심판’을 외쳤다. 이날 연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 라 텅 빈 체육관에서 최소한의 취재 진과 참모가 참석한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대선 승리의 절
박함만은 남달라 보였다. ‘여전사’라는 별칭의 해리스 의원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한 것은 단 한 차례였지만 잔잔 한 목소리의 감성 넘치는 연설문 행 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실정과 부 조리, 무원칙을 지적하는 예리한 칼 날이 숨어 있었다. 첫 흑인·아시아계 여성 부통령 후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그는 자 메이카와 인도 출신 부모를 가진 이 민자 자손임을 당당히 내세우며, 백
인 우월주의적이고 반이민 성향이 라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시켰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생겼고 어 디에서 오고 누구를 사랑하든 모두 환영받는 미국이라는 바이든의 비 전을 공유한다”며 “미국인들은 모든 인간이 연민과 존엄, 존경을 받 을 무한한 가치가 있다는 기본적 믿 음으로 단결돼 있다”고 호소했다. 또 “우리는 변곡점에 와 있다”고 한 뒤 “계속된 혼란은 우리를 표류 하게 한다. 무능함은 우리가 두려움 을 느끼게 만든다. 냉담함은 우리를 외롭게 만든다”며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 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지금 우리는 비극을 정치적 무기 로 바꾸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한 뒤, “바이든은 우리의 도전을 목 표로 바꾸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 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 자신의 가 족사와 어머니가 남긴 연민, 정의 등 교훈을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억제 실패와 인종차별 문 제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바이 러스는 눈이 없지만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보고 대하는지 정확히 안 다”며 “이것만은 분명히 하자. 인
종차별주의에는 백신이 없다. 우리 는 그 일을 해야 한다”고 공동의 노 력을 주문했다. 또 “흑인, 라티노, 원주민이 불균형하게 고통을 겪고 죽어가고 있다”고 소수인종의 피 해를 부각한 뒤 “우연의 일치가 아 니라 체계적 인종차별주의의 영 향”이라고 지적했다. 죽임을 당한 흑인들을 호명하고는 “우리 모두 가 자유로울 때까지 아무도 자유롭 지 못하다”며 인종차별 및 외국인 혐오증과의 싸움에 합류할 것을 당 부했다. 그는 인도 출신 어머니가 자 신을 낳은 날을 떠올리며 “그녀는 ‘나는 미국의 부통령 후보로 여러
‘오바마의 맹폭’아팠나…트럼프, 분노의 심야 트윗 “왜 진작 지지하지 않고 출마 만류했나”딴지 걸며 바이든 흠집내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 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19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을 맹폭 하자 즉각적으로 심야트윗을 날려 반격했다. 민주당 전대 방송을 지 켜보면서 분을 삭이지 못하고 바 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 “왜 그는 그것(경 선)이 모두 끝날 때까지 ‘졸린 (sleepy) 조’를 지지하기를 거부 했는가. 그리고 그때조차 매우 늦
었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 통령은 평소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졸린 조’라고 조롱하며 활기 없고 유약한 이미지를 씌워왔다. 그러면서 “왜 그(오바마)는 그(바 이든)가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려 고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경 선 레이스가 일단락될 때까지 자 신의 러닝메이트로 8년간 함께 한 바이든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 하지 않은 채 소극적 행보를 보인
점을 끄집어내 왜 이제 와서 전폭 적 지지를 호소하느냐는 식의 딴 지를 건 셈이다. 여기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의 출마에 적극적 이지 않았다는 과거 언론 보도 등 을 들어 바이든 흠집 내기를 시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그가 나의 캠프를 염탐했다. 그 리고 발각됐다!”며 오바마 전 대 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도 되 풀이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의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바이든 지지를 축소하려 시도했다고 꼬집었다. 퇴임 후 후임자에 대한 직격을 삼가온 오바마는 이날 펜실베이니 아주 필라델피아의 미국독립혁명 박물관에서 진행한 찬조연설에서 “트럼프는 그 일을 제대로 감당 하지 못했다. 실패의 결과는 참혹 했다”,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 로 취급했다”며 고강도 작심발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연설 나선 버 락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 출처 =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Pool via REUTERS]
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 바마의 찬조연설에 이어진 카멀라
민주당이 대통령·부통령 후보 를 공식 확정지음에 따라 11월3일 대선을 앞두고 내주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펜 스 부통령이 공식후보로 지명되면 남은 70여일 동안 본격 맞대결이 막 을 올린다. 이날 진행된 사흘째 전대는 해 리스 상원의원의 수락연설로 막을 내렸다. 민주당은 이어 20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듣 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나흘간 의 전대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분들의 지명을 수락한다’는 말을 여러분들 앞에서 할 것이라고는 상 상도 못했을 것”이라며 감격어린 표정을 지었다. 어머니는 2009년 암 으로 세상을 떴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원하는 미래를 달성하기 위해 흑인, 백인, 라티노, 아시아계, 원주민, 우리 모 두를 함께 모을 대통령이 필요하 다”고 바이든 지지를 재차 호소했 다. 그는 “우리는 진실을 말할 것” 이라며 “우리가 여러분에게 요청 하는 것과 똑같은 신뢰를 여러분에 대해 갖고 행동할 것”이라고도 다 짐했다. 이날 전당대회는 첫 흑인여 성 후보인 해리스 의원의 수락 연설 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한 흔적이 역력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의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보고도 바로 트윗을 올렸다. 그는 “그러나 그녀(해리스 의 원)는 그(바이든)를 인종차별주의 자라고 부르지 않았는가? 그녀는 그가 무능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라고 반문했다. 해리스 의원이 지난해 6월 27일 민주당 경선 후보 1차 TV토론 당 시 바이든을 향해 “당신은 그들 과 버싱(busing·흑백 학생이 섞 이도록 학군 사이에 버스로 실어 나르던 정책) 반대에 협력했다” 며 상원의원 시절 어두운 입법 관 련 전력을 들춰내며 몰아붙였던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Ⅱ
2020년 8월 21일(금요일)
민주 전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바이든, 12번째 전대 참석만에 마침내 대선후보 48년간 1번 빼고 모두 참석 '단골손님'…전대 연설만 이번이 7번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일 전당대회에서 11월 대선의 후 보직을 수락하는 연설을 했다. CBS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날까지 포함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 은 모두 12번이다. 바이든의 정치경력은 무려 50년 이다. 1970년 카운티 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29세 때인 1972년 델 라웨어주에서 출마, 6년 임기의 연 방 상원의원에 최연소로 당선된 이 래 내리 6선에 성공했다. 2008년 대 선 때는 버락 오바마 대선 후보의
부통령으로 지명돼 이후 8년간 미 국의 ‘2인자’를 맡았다. 이렇다 보니 바이든은 전당대회 의 고정 멤버가 됐고, 1972년부터 이 날까지 단 한 번을 제외하고 12번의 전당대회에 참석한 단골손님이었 다. 전대 연사로 나서는 것은 이번 이 7번째다. 더욱이 이날은 자신의 48년 전당 대회 참석 역사상 마침내 대선 후보 로서 주인공이 되는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첫 전당대 회에 참석한 1972년 상원의원 선거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일 전당대회에서 11월 대선의 후보직을 수락하는 연 설을 했다.
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열린 행사장을 찾았다.
바이든은 1988년 대선을 앞둔 1987년 출사표를 던졌지만 표절 스 캔들에 휘말려 중도 하차했다. 공교
롭게도 바이든은 1988년 전당대회 때 두 번째 뇌동맥 수술 후 회복 중 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그가 불참 한 유일한 전대였다. 바이든은 20년 후인 2008년 대선 때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오바마 당시 대선 후보가 바이든을 러닝메이트로 낙 점하면서 부통령 후보 지명자로 연 단에 올랐다. 4년 후인 2012년 전당대회 때 부 통령 후보로 또다시 섰다. 2016년 전당대회는 바이든이 아
끼던 장남이자 델라웨어주 법무장 관을 지낸 아들 보 바이든을 뇌암으 로 먼저 보낸 이듬해 열렸다. 그는 연설 초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의 “세상은 모든 이를 부수지만 그 후에 많은 사람은 부서진 곳에서 강 해진다”는 말을 인용해 아들을 잃 은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선거캠프의 부본부장은 CBS에 바이든의 이날 수락연설이 리더십의 중요성과 함께 미국의 정 신을 회복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력 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점을 포괄하 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목메고 눈 붉어진 오바마“민주주의 위기”호소
4년전 '분루' 힐러리 “또 후회하는 선거 안 돼”
민주주의 발상지 필라델피아서 녹화 않고 19분 라이브 연설
“우리 삶과 생계가 걸린 것처럼 모두 나서 투표해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목이 메었고 눈도 붉어졌다. 민주주 의의 위기를 호소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오바마 전 대통 령의 목소리에는 간절함과 참담함 이 교차했다. 19일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날의 하이라이트나 마찬가지 였던 19분의 라이브 찬조연설에서 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밤 펜 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미국 독립혁명박물관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한 연설에 나섰다. 미국 민주주의의 발 상지 필라델피아에서, 그것도 독립 혁명박물관을 연설 장소로 택해 위 기에 처한 민주주의에 대한 각성을 시도한 것이다.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 한 직격을 삼가며 민주당에서 원성 마저 들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지 만 이날은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감당할 능력도 없고 실 제로도 실패에 이르렀음을 가차 없 이 맹폭했다. 리얼리티쇼 ‘어프렌 티스’를 진행하며 인기를 얻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력을 겨냥, 대통 령직을 리얼리티쇼 취급해 대중의 관심을 얻는 데 급급하다고도 비난 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자질과 인격을 내세우는 대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의도적 으로 가져다 썼다. 대통령을 비롯해 법 위에 아무도 없으며 민주주의에 서는 군통수권자가 평화적 시위대
민주주의의 위기를 호소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목소 리에는 간절함과 참담함이 교차했다.
에 맞서 군을 동원하지 않으며 의견 이 다르다고 미국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며 언론은 적이 아니라는 것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알고 있다는 식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행 보에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고 이 를 위해 시민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 고 당부하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평소의 냉철하고 유머러스한 모습 을 뒤로 하고 감정에 북받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 정부가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민 주주의 파괴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 며 경고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한 적극 투표 로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호소했 다. 사실 전당대회는 연설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운할 오바마 전 대통 령에게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무대 다. 2004년 신인이나 다름없는 일리
노이주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전 대 통령은 전당대회 연설로 스타덤에 올라 4년 뒤 백악관으로 직행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전 부통 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 말고는 오 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에 관심이 가 장 집중된 것도 이 때문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따라서 이 날 맨 마지막 순서에 찬조연설이 배 치됐으나 이날 부통령 후보에 지명 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위해 피날레 자리를 양보한 것으로 전해 졌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인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첫 흑인 부 통령의 기록을 세울 수도 있는 해리 스 의원에게 작은 선물을 한 셈이다 . 특히 전당대회 첫날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찬조 연설에 나서 호평받았다. 오바마 내 외가 퇴임 후에도 당 내에서 누리는 상당한 지지와 영향력을 재차 입증 한 것이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 령 후보로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9일 올해 대선이 또 후회하는 선거가 돼서는 안 된 다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 든에게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전당 대회 사흘째인 이날 밤 본행사 연 설에서 11월 대선과 관련, “이번 은 또 다른 ‘그렇게 할 걸, 그렇게 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해야 했는 데’(woulda coulda shoulda) 선 거가 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 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 “4 년 동안 사람들은 내게 ‘그(트럼 프)가 얼마나 위험한 사람인지 깨 닫지 못했다’, ‘다시 돌아가서 다시 그것(투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는 최악의 경우 ‘나 는 투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 바이든과 부 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 원을 거론, “잊지 말라. 조와 카멀 라는 300만표를 더 얻고도 여전히 질 수 있다”며 “트럼프가 몰래 가져가거나 훔칠 수 없는 압도적 인 수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자신 의 실패를 가리킨다. 민주당 후보 였던 클린턴 전 장관은 전국 득표 수에선 공화당 트럼프 후보에게 약 282만표 앞섰지만, 트럼프 대통 령이 주요 경합주를 차지해 선거 인단 수에서 74표 앞서 결국 당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화상 연설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됐다. 주별 ‘승자독식’ 방식에 따라 전국 득표수가 뒤져도 선거 인단 확보에서 앞서면 승리를 가 져가는 미 대선 제도의 특성 때문 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무엇보 다도,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하 라”며 “우리의 삶과 생계가 걸 린 것처럼 투표하라”고 선거 참 여를 독려했다.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서는 “미국에는 지금 많은 비통한 일 들이 있다. 사실은 팬데믹 이전에 많은 것들이 부서졌다”고 말했다 . 그는 “그러나 속담처럼 세상은 모든 사람을 망가뜨리고 그 후에 는 많은 사람이 부서진 곳에서 강 해진다”며 “조 바이든은 가족과 국가를 위해 그 모든 것을 해왔기 때문에 치유하고 통합하고 이끄는 방법을 안다”고 바이든을 치켜세 웠다.클린턴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가 더 나은 대통령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미국은 이것 보다 나은 대통령이 필요하다. 동
정심과 결단력, 리더십을 보여주 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우리는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가 필요하 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과 해리스 모두 강인 한 어머니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 다면서 ‘여성 파워’를 강조하기 도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의 전통적 지지층인 여성과 흑인 등 상대적 약자층이 미 국 역사에 서 투표권을 제약받아온 과거도 언급했다. 흑인 여성인 해리스 의 원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부통 령 후보로 지명된 날에 ‘흑역 사’를 꺼내 들며 ‘선거 혁명’ 을 외친 것이다. 그는 “100년 전 어제 19차 수정헌법이 비준됐다” 며 여성 참정권을 주장한 이들이 더 완벽한 나라를 위해 70년 동안 시위하고 투옥됐으며, 지난달 타 계한 ‘흑인 민권운동의 대부’ 존 루이스 하원의원은 55년 전 앨 라배마주 셀마에서 행진하고 피를 흘렸다고 소개했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
FRIDAY AUGUST 21, 2020
코로나19 다시 맹렬 확산…8일간 1.900명 확진 21일 하루 324명 16개 시도서 발생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감염 확산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로 급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번 집단 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이 날까지 계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 고 있는데, 300명을 넘어선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8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도 2천명에 육박한다. 특히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 두 확진자가 발생해 수도권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본격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166일 만에 300명대…수도권 지역발생 244명 = 중앙방역대책본 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4 명 늘어 누적 1만6천67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일별 로 103명→166명→279명→197명 →246명→297명→288명→324명을 기록하면서 8일간 확진자는 총 1천
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324명은 지난 3월 8일(전체 신규확진 367명, 지역 발생 366명) 이후 166일 만에 첫 300 명대 기록이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최다 기록 이다. 신규 확진자 324명의 감염 경 로를 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315명이 모두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44 명이다. 이 밖에 충남 11명, 강원 9 명, 부산 8명, 대전·전남·경북 각 6명, 광주·전북 각 5명, 대구·경 남 각 4명, 세종·충북 각 3명, 울산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 랑제일교회와 지난 15일 광화문 집 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 회 관련 확진자는 53명이 늘어 누 적 676명이 됐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장
소만 150곳에 달해 확진자는 더 늘 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8명 이 추가돼 누적 18명이 됐다. 이는 집회와 관련해 검사를 받은 인원 만 따로 분류한 것으로, 사랑제일 교회 확진자 중 집회 참석자 33명 과 이동통신사 기지국 이용 정보 를 통해 확인한 9명을 포함하면 전 날까지 총 60명이 광화문 집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서울 성북구 체 육시설에서도 고3 수험생을 중심 으로 지금까지 19명(서울시교육청 집계)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비 롯해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65명,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 야당점 58명, 경기 안양시 분식집 13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외에도 광주에서는 유 흥시설(21명), 부산에서는 연제구 일가족(12명)·어선 ‘영진607 호’(11명)·사상구 괘법동 영진 볼트(10명)·사상구 지인모임(9명 ), 충남에서는 천안 동남구 소재 동 산교회(5명) 등을 중심으로 감염 이 잇따르고 있다. ◆ 격리치료 환자 2천명 넘어…위 증-중증 18명·치명률 1.85% = 해외
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이 중 3명 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충남(2명), 서울·경 기·인천·대전(각 1명)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은 5명, 외국인은 4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과 미국이 각 3 명이고 이어 카자흐스탄 2명, 에티 오피아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26명, 경기 103 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에서만 247 명이 나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 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 왔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60대가 74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 61명, 40대와 20대 각 42명, 30대 40명 등 의 순이었다. 19세 이하 소아·청 소년 환자는 25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2명 늘어 누적 309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85%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 자는 57명 늘어 누적 1만4천120명 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5
명 증가해 2천241명으로 2천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18명이 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
은 사람은 총 175만4천123명이다. 이 중 169만9천408명은 음성 판정 을 받았고 나머지 3만8천45명은 결 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2 만40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21일부터 전공의 순차 파업 시작…‘수술 40% 줄어들 수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왼쪽부터), 박주민, 이낙연 후보
與 당권주자 선호도…이낙연 48% 독주 김부겸 15%, 박주민 8%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 가 운데 이낙연 후보의 선호도가 가 장 높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 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 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누가 민주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 라는 물음에 48%가 이낙연 후보 라고 응답했다. 김부겸 후보는
15%, 박주민 후보는 8%였다. 29% 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응답자 중 민주 당 지지층에서만 보면 이낙연 후 보가 71%로 독보적 지지를 받았고 , 김부겸 후보와 박주민 후보는 각 각 10% 내외로 비슷했다”고 분석 했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의 표본오 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 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 련하는 전공의들이 21일 오전 7 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전 공의들의 단체행동은 지난 7일 집단휴진, 14일 대한의사협회의 1차 전국의사총파업 참여에 이 어 세 번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에 따르면 이날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22일 3년 차 레지던트, 23일 1년차와 2년 차 레지던트가 업무에서 손을 뗀다. 응급의학과는 연차와 관 계없이 이날부터 모두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파 업이다. 서울 시내 주요 병원은 이날 예정돼있던 수술을 연기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대응 작
전공의 21일부터 순차적 무기한 파업 돌입… ‘주요 대학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 의들의 무기한 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대한전공 의협의회 관계자가 각 지역으로 보낼 종이 손피켓을 봉투에 담고 있다. 전공의들은 21 일부터 연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의협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업을 마쳤다. 다만 대전협에서 파업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장기화에 대한 우려 가 적지 않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미 외래 진료와 입원 등의 예약을 줄여 서 받았고, 삼성서울병원은 급 하지 않은 외과 수술을 연기했 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 원 등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수 술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 제하지 않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마취과 전공의 업무 공백으로 수술 건수 축소는 불 가피한 상황이라고 의료계는 내다봤다. 마취과 전공의는 수 술 중 마취의 업무를 보조하면 서 환자 상태를 살피는 등의 역 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응급 수술을 제외한 나머지 는 스케줄을 조정해야 할 것” 이라며 “마취과 전공의 부재 에 따라 30여개 수술방 운영을 일부 감축하면 수술 역시 30∼40%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 등 최악의 상황도 가정하 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선 별진료소에 일부 전공의들이 배치되는데, 전공의 업무 공백 이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에 서는 선별진료소도 축소 운영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꼼꼼 히 대응하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전망은 ‘최악’
을 가정한 것일 뿐이라는 의견 도 있다. 이에 앞서 대전협은 단체행 동 중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위 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무기한 파업에 돌입 한 후에도 지방자치단체와 긴 밀히 협의해 선별진료소 등 방 역 인력이 필요한 곳에 주도적 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력은 병원에 남는 경우가 많아 큰 혼 란은 없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파업에 필수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전 공의들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턴 중에서 필수 이수 과목인 내과·외과·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인턴도 당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덧 붙였다. 다만 이날 휴가 영향 등 으로 평소보다 외래 진료가 많 은 상황이어서 전공의 파업과 관계없이 진료 대기시간은 길 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파 업 이전 금요일 외래진료는 7천 300명 정도였으나 이날은 약 8 천명이 예약돼있다”고 “휴가 시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 공 의대 설립 등의 정부 정책에 의료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 되지 않았다면서 전면 재논의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 들은 무기한 파업 이후에는 사
세계
2020년 8월 21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中, 美와 곧 통화하기로…무역합의 점검회의 가능성
A9
전세계 코로나 확진 2,255만6천명, 사망 79만명 넘어
화웨이·틱톡 제재에 반발…"모든 필요한 행동 취할 것"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상황 점검을 위한 고위급 회 의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 중국 상무부가 조만 간 미국과 접촉이 있을 예정이라 고 확인했다.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부무 대변인 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중 이 지난 15일에 열릴 것으로 관측 됐다가 무산된 무역 합의 이행 점 검을 위한 고위급 회의 일정을 조 율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한 질문에 “양국은 이미 조속한 시일 내에 통화를 하기로 합의했 다”고 답했다. 다만 가오 대변인은 통화 주체 와 화상 여부를 포함한 통화 방식 등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날 문답의 맥락상 가오 대변인이 말한 ‘통화’란 미국과 중국의 최고위급 대표가 참여하는 무역 합의 이행 점검 회의를 말하 는 것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블룸버그는 19일 애초 15 일로 일정이 계획됐다가 연기된 고위급 회의 일정을 양국이 다시 조율하고 있다면서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곧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15일 화상 연결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던 회의에는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 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참여할 것으 로 예상됐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PG)…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상황 점검을 위한 고 위급 회의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 중국 상무부가 조만간 미국과 접 촉이 있을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양국은 지난 1월 15일 1단계 무 역 합의에 서명하고 2월부터 시행 에 들어갔는데 합의서에는 6개월 마다 최고위급 회담을 열어 이행 상황을 점검하게 돼 있다. 15일로 예상된 회의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중국과의 무역 합 의 점검 회의를 연기했다며 지금 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함에 따라 미중 갈등이 격화하 는 속에서 1단계 무역 합의 유지마 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1단계 무역 합의는 올해 770억 달러를 포함, 중국이 내년까지 2년 간 총 2천억달러어치의 미국 상품 과 서비스를 미국으로부터 추가로
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신냉전 수 준으로 치달은 미중 갈등의 여파 로 농산물과 에너지 분야를 포함 한 전체적인 중국의 미국 상품 구 매는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틱톡과 화 웨이를 상대로 한 미국 정부의 제 재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 다. 가오 대변인은 미국이 최근 화 웨이의 반도체 공급을 거의 막는 새 제재를 가한 것과 관련해 “중 국은 이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모든 필요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단호하게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 다. 그는 이어 틱톡 문제와 관련해
'푸틴 정적' 야권운동가 나발니 중태 공항서 차 마시고 비행기 탔다 독극물 중독 증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운동 가 알렉세이 나발니(44)가 의식불 명 상태로 산소호흡기를 단 채 병 원 중환자실(ICU)에 입원해있다 고 그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슈가 20일 밝혔다. 타스·AP통신 등에 따르면 야르미슈는 자신의 트위터 를 통해 나발니가 이날 오전 시베 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비행 기를 타고 오던 중 기내에서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나발니가 탄 비행기가 다 른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에 비상 착륙했다고 전했다. 야르미슈는 반정부 성향의 인터넷 매체 ‘메 디아조나’ 등에 나발니가 비행기 를 타기 전 공항 카페에서 차를 마 셨으며 기내에서 땀을 흘리다가 화장실에 가서 의식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는 나발니가 공항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모습과 비 행기에서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지는 모습 등이 올라왔다. 아르미슈는 “나발니가 차에 섞인 무언가 때문에 중독된 것으
서도 “본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 법적인 권리를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결심은 굳건하다”며 “미 국이 잘못된 행동을 그만두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표 면적인 강경 입장 표명과 달리 중 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향한 미국 의 제재와 관련해 실질적인 대미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지는 않다. 한편, 무역 협상 중간 점검을 명분으로 이번에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접촉이 이뤄진다고 해도 미중 관계 개선의 돌파구로 이어 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많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뤼샹 연구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에 “미중 양측 모 두 협력을 확대하려는 분위기가 약하다”며 “무역은 더는 양자 관계에서 최우선 순위에 있지 않 고, 무역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서 차지하는 중요성 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말리 쿠데타 상황' 논의하는 서아프리카 정상들…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소속 국가 정상들이 20일 화상회의를 통해 군사 반란이 발생한 말리의 정치ㆍ사회적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ECOWAS 제공 영상 캡처]
'쿠데타' 말리에 사절단 급파키로 서아프리카 정상들,“헌정 질서 복귀 도울 것”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 히는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의식불명 상태로 산소호흡기를 단 채 병원 중환 자실(ICU)에 입원해있다.
로 의심된다”면서 “이날 아침에 그가 마신 것은 차밖에 없다. 의사 들이 말하길 뜨거운 액체에 섞인 독극물이 더 빨리 흡수된다고 한 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다른 트 위터 글을 통해 입원 중인 나발니 가 계속 혼수상태에 있으며 인공 호흡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 다. 타스통신은 나발니가 입원한 ‘옴스크 제1구급병원’ 관계자 를 인용해 그가 독극물에 노출된 환자를 치료하는 중환자실에 있으 며 중태라고 보도했다.
톰스크 현지 나발니 측근은 그 가 사흘 간 톰스크에 머무는 동안 건강했으며 이날 아침에도 건강 이상을 호소한 바 없다고 밝혔다. 나발니 측근들은 당국에 사고 조 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이 병원으로 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 론은 전했다. 나발니는 다음 달 13 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며칠 동안 시베리아 도시들을 방문해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 의원들의 비리 에 관한 자료를 수집 중이었던 것 으로 알려졌다.
서아프리카 지도자들은 20일 쿠데타가 발생한 말리에 사절단 을 파견해 헌정 질서 복귀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15개 회원 국으로 이뤄진 서아프리카경제 공동체(ECOWAS) 정상들은 말 리 쿠데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갖고 이틀 전 반란군 에 구금된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 이타 말리 대통령의 복직을 촉구 했다. ECOWAS는 의장인 마하마 두 이수푸 니제르 대통령이 읽은 폐회 성명에서 “우리는 곧바로 고위급 사절단을 파견해 헌정 질 서의 즉각적인 복원을 확실히 하 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말리는 국가기관 의 붕괴로 대테러 전투가 뒤집힐 수 있는 빈사상태에 있다”면서 “이 나라는 우리의 연대를 더욱 필요로 한다”로 말했다. 이수푸 의장은 또 고위급 사절
단이 “말리 군사정부 지휘부에 무력으로 권력을 잡는 시기는 이 지역에서 끝났다는 점을 주지시 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ECOWAS가 연합군 병력 대기 를 긴급 가동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로선 2017년 감비아 정치 위기를 종식하기 위해 ECOWAS가 군사적으로 개입했 던 것처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 인다고 폴 에지메 ECOWAS 평 화 및 안보 고문이 밝혔다. 감비아 전·현직 대통령 간 대
선 불복 위기 때는 세네갈 등 서 아프리카 5개국에서 파병한 7천 명 정도의 병력이 탱크, 장갑차와 함께 배치된 바 있다. 그는 “열려있는 선택지는 대 화와 협의”라면서 “병력을 배 치하는 것은 큰 재정적 자원이 필 요하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군대를 모으는 것이 어렵고, ECOWAS는 이미 기니비사우와 감비아에 대한 임 무 때문에 압박감을 받고 있다” 라고 말했다. 서아프리카 지역블록인 ECOWAS는 말리 반란군이 지 난 18일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 타 대통령을 구금하고 사임을 발 표하도록 강제한 이후 즉각적인 헌정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회원국간 무역특혜협정과 자 유이동을 시행 중인 ECOWAS 는 말리와 육상 및 항공 국경을 모두 폐쇄하고, 회원국과 말리 간 경제·교역·금융 흐름을 차단 했다. 또 국제사회에 말리 반란군 에 대한 제재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55개 회원국을 둔 아프리카연 합(AU)을 비롯해 유럽연합 (EU), 미국, 유엔 안전보장이사 회 등도 일제히 말리 군사정부가 케이타 대통령과 부부 시세 총리 등 구금된 지도자들을 즉시 석방 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A10
독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21, 2020
신영의 행복스케치
시간 따라 흘러가고 세월 따라 늙어가는… 늘 그렇듯이 모두가 흘러간다. 계절 따라 바람도 제 몫을 다하며 그렇게 흐르고 있다. 그에 따라 시 간도 흐르고 세월도 흘러간다. 그 러니 어찌 사람만이 제 자리에 멈 출 수 있을까 말이다. 제아무리 멈 추고 싶다고 해서 멈출 수 없는 것 이 시간이고 세월 따라 나이 들고 늙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마음 같 아서야 시간 따라 흘러가는 것을, 세월 따라 늙어가는 것을 붙잡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일 게다. 하 지만 그것은 자연의 이치에 역행 하는 일이다. 이렇듯 살아 숨을 쉬 는 생명들과 함께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고 살아가는 것이 제일 자 연스러운 일이며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까닭이다. 언제나 자연스러움이 가장 아 름답다. 사람도 마찬가지란 생각 을 한다.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 자 신을 추스르고 챙기며 사는 일은 참으로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바깥의 치장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며 돌아볼 수 있다면 더없 이 귀한 일이다. 자신과 대면하며 마주할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갖 는다면 시간 따라 흘러가고 세월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따라 늙어가는 일이 그리 섭섭하 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세상에 후회 없는 인생이 어 디 있으며 아쉬움 없는 삶이 그 어 디에 있을까. 이렇듯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충분 히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요즘은 남편에게도 가끔 이런 얘길 들려준다. 세상 나이 오십 중 반쯤에는 곁에 많은 사람이 필요 한 것이 아니고, 내가 정말 아끼고 사랑할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차리 고 사랑과 정성으로 잘 챙기는 일 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아내의 말 을 들으며 곁에서 남편은 피식 웃
음으로 답해온다. 요즘은 이렇듯 자연스러움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무 엇인가 인위적으로 하는 모습은 부자연스러워 보여 거북스럽다. 세상 나이가 어리고 젊어서는 뜨 거운 피의 열정으로 욕심도 내어 보지만, 세상 나이 오십을 넘어 중 간 고개를 오를 즈음에는 자연스 럽게 사는 모습이 가장 편안해 보 여 좋다. 인생이란, 이렇듯 살면 살수록 오래도록 끓인 곰탕처럼 진국 맛 이 절로 나는 것이다. 이 세상에 공 짜가 어디 있을까. 그동안 삶을 통 해 사람이나 일에서 크게 작게 경 험했던 그 경험으로 삶의 지혜를 얻은 것이다. 그러하기에 그 어떤 일에서든 애써 안달하거나 보채는 일이 적어고 여유롭게 기다리는 법을 터득한 까닭이다. 그것은 긴 시간 속에서 세월의 연륜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세상에는 공짜가 없음 을 그래서 더욱 감사한 오늘을 맞 는다. 삶의 일상에서 자신이 경험 한 것들은 모두가 인생의 여정에 서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알기 때 문이다.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369> “In time he rendered an invaluable service in assessing Soviet nuclear capabilities. This involved his traveling inside the USSR, leading an American team of commandos and scientists to the nuclear site near the Aral Sea to gather vital information we needed. Crucial was his knowledge of the region and his local
“얼마 안 있어 피터는 소련 핵무기 실력평가에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다. 그러기 위해 소련 내부로 잠입, 미국 특공대와 과학자 일단을 아랄해 근처 핵 무기 현장에 인솔하여 긴요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그가 거기서 최근 널리 보고된 조선인 참살, 즉 시베 리아 조선인의 중앙아시아 이송이 있던 1937년부터
2007년 3월, '뉴욕의 Twin building'을 배경으로 연애시절에….“ … 흘러가는 세월 속에 흘려보내고 싶지 않은 것이 또한 추억일 게다. 그렇다, 서로에게 남은 아름다운 추억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귀하다.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는 어느 글귀가 떠오른다. 이렇듯 지금 곁에 있는 가까운 친구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다시 한 번 챙겨보는 시간 이면 좋겠다. … ”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것은 계 속 새로워지니 그것을 쫓다가는 있는 정신마저 없어진다. 요즘 외 출을 하려다 셀폰을 집에 놔두고 나온 것을 알게 되면 한참을 나와 하이웨이를 탔더라도 다시 되돌아 가서 전화를 가지고 온다. 이제는 내가 편안하게 부리던 전화가 상
전이 되어 모시게 되었다. 어쩌랴, 이 모습이 지금의 내 모습인 걸 말 이다. 하지만 무엇인가 엉성해진 것 같은 이 흐트러진 마음은 나 자신 이 받아들이기에도 영 편하지만은 않다. 더 늦기 전에 나를 제대로 잘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을 거듭해
connections: he had lived and worked around there for 8 years after 1937, the year of the Korean Holocaust as widely reported recently, the deportation of his people, ethnic Koreans from Siberia to Central Asia, until he left the USSR in 1945 at the end of World War II. It was a dangerous and delicate mission nobody else could have pulled off. I cannot go into more details as they are still classified in the on-going Cold War, but through his findings we could correctly adjust our nuclear posture and respond meaningfully to our enemy. Armed with superior intelligence at the local as well as global level we could bring the Korean War to a truce. “But I had to leave Korea in a hurry on another assignment, thinking that Marshal Bach would be taken care of properly by either my government or the South Korean. The opposite has happened. For seven years he languished in South Korean prison. But thank God for his liberation and arrival on our shores in Honolulu. As soon as his presence came to his attention, Admiral White, ever our point man in the continuing Peter Bach saga, alerted me at once. “Let me conclude by saying that had it not been for my long-lost friend, Peter Bach, we might still be slogging it out with the enemy, unless we had been pushed out of Korea already, from Japan and the rest of Asia, with dire consequences to our survival in the nuclear age. As National Chair of the Veterans of Foreign Wars with its membership in the millions I asked President Eisenhower, himself a member of VFW as are all of us here on the panel, to recognize, however belatedly, Peter’s outstanding contributions to our national security. Represented by his trusted friend and proxy, General Andrew Goodpaster at the far left, currently White House Chief of Staff, President Eisenhower honored Peter with the Presidential Award for Distinguished Service in a ceremony this morning at the White House. VFW is also petitioning the US Congress through its counsel, Sullivan and Sullivan, LLP, represented by Stella Sullivan, a partner there and also Oscar-winning White House Film Historian, whose next film project is General Peter Bach’s Story, though titled, Korean Holocaust,” the camera swinging over to her to show her flashing a bright smile and waving to the viewer at home, “to petition the Congress to grant him Honorary Citizenship and I have it on good authority that it will act expeditiously.” Merriam turned to look at Goodpaster, which was the cue for him to speak, the camera closing up on him. More used to working behind the scenes, the White House Chief of Staff seemed somewhat shaken by this sudden attention to himself at first but quickly rebounded. “Hi, everyone,” he greeted. “As General Merriam said, I am here as the President’s personal envoy. He would have loved to be here himself and express his heartfelt appreciation of Peter Bach’s merits and contributions but his other obligations keep him away. Presenting him with the Presidential Award for Distinguished Service this morning President Eisenhower recalled getting crucial intelligence briefings from the theater commanders throughout the course of the Korean War, attributed simply to the Polyglot. When he was nominated for the Award, the President approved it instantly. We expect his unreserved and speedy recognition of Peter Bach’s Distinguished Service to the country to motivate the Congress to follow suit with his Honorary Citizenship. In fact, we are in contact with the leadership in both houses of Congress and have informal assurances that they will act speedily. As you may know, Honorary Citizenship has been granted to only a handful of foreign nationals and that posthumously. The President believes Peter Bach to be a man of such exceptional character and merit to deserve this historical act of Congress in his lifetime.”
본다. 우리의 일상에서 편리한 것 은 소중한 내 것을 잃게 하는 대가 를 원한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 흘려보내 고 싶지 않은 것이 또한 추억일 게 다. 그렇다, 서로에게 남은 아름다 운 추억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귀하다.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는 어느 글귀가 떠오른다. 이 렇듯 지금 곁에 있는 가까운 친구 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 번 챙겨보는 시간이면 좋겠다. 새로운 것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 들을 챙기며 그 속에서 참 행복을 누리길 소망해 본다. 지금의 이 시 간이 얼마 지나면 또 하나의 고운 추억으로 남을 오늘이기 때문이다 .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 을 다하며 사는 삶이 바로 후회를 줄이는 삶이다. 잡을 수 없는 시간을 묶으려 애 쓰지 말고 세월 따라 늙어가는 젊 음을 붙잡으려 한탄하지 않는 삶 이면 좋겠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내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고 흘러 가는 세월 속에 내 무게로 자리할 수 있다면 최고의 인생이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으로 이미 충분한 당당하고 멋진 그런 삶의 주인공이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음이 허하고 채워지지 않아 시간에 쫓겨 살고 세월에 주 눅이 들어 당당하지 못한 것이다. 그 누구의 어떤 색깔과 어느 모양 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 모습에서 최선을 다하며 시간 따 라 흘러가고 세월 따라 늙어가는 삶이면 참으로 아름다운 삶인 것 이다.
1945년 2차 대 전 후 소련을 떠나기까지 8 년 동안 살아 서 그곳 지리 에 밝고 인맥 이 있어 가능 했지만 위험 박태영(Ty Pak) 하고 까다로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운 사명이라 그만이 해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 냉전이 계속됨 으로 그 이상은 기밀사항이라 말을 못하나 피터 를 통하여 수집한 정보로 우리 핵무기 위치를 재 조정하고 적에게 의미 있는 대응을 할 수 있었습 니다. 지역적 또 세계적으로 우월한 정보를 소지 함으로써 한국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었습니다. “나는 박원수를 우리 정부 아니면 한국 정부 가 적절히 모시리라 믿고 다른 임무를 띠고 한국 을 급히 떠나야 했는데 정반대로 그는 7년 동안 한국 감옥에 갇혀야 했으나 하늘이 도와 호노루 루 해변에 도착하셨습니다. 그가 오신 것을 알아 낸 화이트 제독은 계속되는 박피터 대하소설의 선두척후의 역할을 하시며 내게 알려줬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래 잃은 내 친구 박피터가 아 니었다면 아직도 적과 생명을 걸고 싸우고 있든 지 아니면 한국, 일본, 아시아에서 밀려나와 핵시 대에 우리의 존속이 위험한 상황에 빠져있을 것 입니다. 수 백 만 명 회원이 있는 외국전쟁 제대 군인 협회 VFW 전국 회장인 나는 여기 패널에 있는 우리 모두와 같이 그에 소속되어 있는 아이 젠하워 대통령께 아무리 뒤늦게나마 우리 국토 안전에 뛰어난 공로자인 피터를 표창할 것을 부 탁했습니다. 저기 왼쪽 맨 끝에 앉아계신 그의 신 임하는 친구이며 대리인이고 현재 백악관 비서 실장이신 앤드루 굿파스터 장군에 의하여 대표 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오늘 아침 백악관에서 거행한 표창식에서 공훈대통령상을 피터에게 수 여하셨습니다. 나아가 VFW는 오스카상 수상 백 악관 영화 역사가이며 영화 제작자로서 박피터 장군의 이야기인 ‘조선인 참살’이라는 그녀의 다음 영화를 추진하는 스텔라 설리반의 법률 회 사 설리반과 설리반을 통하여,” 이때 그녀가 밝 게 미소 지으며 집에서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것을 카메라가 돌아와 초점을 맞춰 줬다. “의회에 피터에게 영예 시민권을 부여할 것을 탄원하였으며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신속히 그리 처리 될 것입니다.” 메리암이 굿파스터 쪽으로 돌려 보는 것이 신 호로 그가 말하게 되어있어 카메라가 그에게 집 중했다. 배후에서 일하는데 익숙한 백악관 비서 실장은 갑자기 주의가 자기에게 쏠리는 것에 처 음에 좀 당황한 듯 했으나 곧 침착하게 말하기 시 작했다. “모두들 안녕하세요” 그가 인사했다. “메 리암 장군 말씀대로 저는 대통령 개인 사절로 왔 습니다. 대통령께서 직접 여기 오셔서 박피터의 자질과 공훈에 대한 심심한 사례를 표하기를 원 하셨으나 다른 일로 못 오셨습니다. 오늘 아침 그 에게 공훈대통령상을 수여하며 한국전쟁중 현지 사령관들로부터 오는 중요한 정보요약서가 출처 를 단순히 ‘다중어인’이라고만 표시 되엇던 것을 기억했습니다. 그가 수상자로 천거되자 대 통령은 즉시 이를 허가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 박피터의 뛰어난 공적을 기탄없이 신속하게 인 정하듯 의회도 따라서 영예 시민권을 그에게 주 리라 기대합니다. 실은 우리는 상원과 하원 지도 층과 연락 중인 바 빨리 진행할 것이라는 확약을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영예시민권은 극소수의 외국인에게 그도 사후로 증정 되엇습니다. 대통 령께서는 박피터가 역사적인 의회의 조치를 생 전에 받을만한 출중한 인격과 공로의 인물임을 확신하고 계십니다.”
2020년 8월 21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FRIDAY, AUGUST 21,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