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23, 2018
<제405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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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3일 목요일
北-美,“네가 먼저…”대립 격화 트럼프“제재 빨리 풀어주고 싶지만 비핵화 먼저” 북한“종전선언하면 새 전진 기대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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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웨스트버지니아 주 찰스턴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대북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비핵화가 먼저 이 뤄져야 한다며‘선(先) 비핵화’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정은-폼페이오 악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들은 23일 종전선언이 북미관계 개선에 새 전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재와 관계개선은 양립할 수 없다면서 제재 해제도 촉구했다.
북미대화가 진전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이‘실질 적인 비핵화 조치’ 를 둘러싸고“닭이 먼 저냐? 계란이 먼저냐?” 는 식의 논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웨스트 버지니아 주 찰스턴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 집회의 연설을 통해“대북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비핵화가 먼저 이 뤄져야 한다며‘선(先) 비핵화’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 선전
위대하게’집회 연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지난 3개월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 재를 풀지는 않았다. 엄청난 제재를 하 고 있다” 면서“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 지만, 북한이 핵을 제거해야 한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우리는 핵을 제거해야 한다. 그것을 제거해야 한다” 라고 거듭 비핵화를 강조했다. 비핵화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다는 표현을 쓴 그의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
매체들은 23일 종전선언이 북미관계 개 선에 새 전진을 가져올 것이라며 제재와 관계개선은 양립할 수 없다면서 제재 해 제도 촉구했다. ▶ 관련 기사 A3면 ◆ 미국,“북한이 먼저 핵 제거하면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 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 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비핵화가 먼 저 이뤄져야 한다며‘선(先) 비핵화’원 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웨스트버 지니아주(州) 찰스턴에서 열린‘미국을
北“日, 과거청산 없이는 미래로 못 나가” “아베는‘반성’이라는 말 한번도 안해” … 사죄·배상 강조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
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가 일본 이 과거청산을 하지 않으면 미래로 나갈 수 없다며 사죄와 배상을 강조했다. 아태평화위는 23일 발표한 대변인 담 화에서“일본은 과거청산 없이는 한치 도 미래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며 이같이 주장했다. 담화는“지금처럼 과거에 대한 사죄 와 배상도 하지 않고 군사대국화 책동에
더욱 미쳐 날뛰다가는 국제사회의 배척 정도가 아니라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역사의 격랑에 삼키어 태평양 깊숙이 침 몰하게 될 수 있다” 며“언제까지 사죄와 배상의 역사적 책임을 다음 세대의 어깨 위에 유산처럼 물려주며 만인의 저주 속 에 살아가겠는가” 라고 밝혔다. 특히 아 베 신조 총리를 지목하면서“아베는 집 권 6년 동안 1993년 이후 일본의 역대 총
차 방북 추진 등 비핵화 정국을 가를 중 대 분수령을 앞두고 대북 제재에 강하게 반발하는 북한 달래기 차원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이달 들어서만 3차례나 북 한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며 북한을 압박 하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직접“강도적 제재 봉쇄” 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을 자극하는 발언도 삼갔다. 그는“여러분 도 기억하겠지만, 처음에는 (서로) 매우 적대적이었다” 면서“엘튼 존을 기억하
리들이 전범국의 죄의식으로부터 표명 해온 가해, 반성, 책임이라는 말을 한 번 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또 평화헌법 개정 추진 움직임과 주 변유사시법, 유사시 관련법, 테러대책 특별조치법 제정 등을 언급하며“아베 일당이 과거의 죄악을 청산하기는 고사 하고 무거운 죄악 위에 새로운 죄악을 덧쌓고 있다는 것” 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북한을 향해‘구 애’ 를 펼치는 상황에서 북한이 각종 매 체뿐 아니라 아태평화위 담화를 통해 사 죄와 배상을 강조한 것은 북일교섭 재개 의 기본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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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냐” 고 물었다. 엘튼 존의 노래‘로켓 맨’ 을 빌어 김 위원장을‘리틀 로켓맨’ 이라고 비난하는 등 서로‘말 폭탄’ 을 주고받은 사실을 떠올리게 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김 위원장을 모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때) 말을 하지는 않겠다” 고 비켜가는 모습도 보 였다. 그는 김 위원장과‘궁합’이 좋다는 말도 여러 번 하고, 북한 비핵화 전망도 밝게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여러분에게 김정 은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 다. 아주 잘, 케미스트리(궁합)도 좋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느냐” 면 서“내 말은 잘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라 고 강조했다. ◆ 북한, 폼페이오 방북설속“제재와 대화 양립 안 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조율 중인 것 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들은 23일 종전선언이 북미관계 개선에 새 전 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재 와 관계개선은 양립할 수 없다면서 제재 해제도 촉구했다. 대남용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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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종전선언 채택, 외면할 이유가 없 다’제목의 글에서“종전선언 발표로 조 미 사이에 군사적 대치상태가 끝장나면 신뢰조성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마련 되게 될 것이며 조미관계 개선에서도 새 로운 전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미국이 상대방의 진정어린 선 의와 아량에 호상(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실천적 행동조치로 화답해 나서 지 못하고 있다” 며“응당 종전선언 채택 등 단계적이며 동시적인 행동조치를 통 해 호상 신뢰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 다” 고 요구했다. 그러면서“전쟁종식을 선언하는 것은 조선반도는 물론 지역과 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첫 공정” 이라며“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는 변함 이 없다” 고 강조했다.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이 날 첫 북미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미 및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서 헤어나오 지 못하는 것은 미국의 대북제재 때문이 라며“제재소동은 대조선적대정책의 가 장 집중적인 표현” 이라고 비난했다. <3면에 계속>
북한은 일본이 과거청산을 하지 않으면 미래로 나갈 수 없다며 사죄와 배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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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23, 2018
“베이사이드지역 코압 투자 해볼만” H마트 제리코점, 개점 2주년 고객 감사 행사 24~26일 스마트카드 고객들 영수증 모음전 “부동산 투자는 가능한한 일찍 시작” 재미부동산협회 부동산 관련 세미나“열기 뜨거웠다” 재미부동산협회(회장 이동형)가 22 일 오후 6시 프라미스교회 성서대학 강 의실에서‘재미부동산협회 부동산 관 련 세미나’ 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이 동형 재미부동산협회장, 릭 한 재미부 동산협회 사무국장 등 협회 관계자 및 수강생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체이스 은행의 장 진우 씨가‘콘도 코업 자금조달(Condo Co-op Financing)’ 을, 스톡USA의 김 태수 대표(투자 전문가)가‘우리 아이 부자만들기(부동산 투자와 주식)’ 를강 의했다. 장진우 씨는 담보 대출 시장의 역 사, 주택 담보의 종류, 담보 대출 중개 인, 담보 대출 자격 요건, 코압 구입 절 차 등을 설명했다. 장 씨는“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생 활을 2년 이상 지속했다면 코압만큼 좋 은 투자가 없다. 담보 대출과 관리비 등 다양한 세금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 이다. 많은 한국인들이 코압 매매는 까 다롭다고 생각해 투자를 기피하는 경 향이 있는데 구입 2-3년 후 바로 렌트 가 가능한만큼 코압 구매는 현명한 투 자의 길, 뉴욕의 경우 좋은 학군과 이웃 을 갖춘 베이사이드 및 오클랜드 가든 지역이 부상하고 있다” 고 밝혔다. 김태수 투자 전문가는 자본주의에 서 부자 되기, 경제적인 삶의 방법, 부 동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부의 기반,
재미부동산협회가 22일 오후 6시 프라미스교회 성서대학 강의실에서 ‘재미부동산협회 부동산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김태수 투자 전문가의 열강.
부동산 투자 신탁, 노후를 위한 기본자 산, 부자가 될 가능성, 미국 내 한인사 회의 현실, 금융소득 및 근로소득, 미국 근로자의 삶, 투자의 성공 원칙, 인덱스 펀드 투자 등을 설명했다. 김태수 씨는“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서는 잘 알고 관심 있는 쉬운 주식에 투 자하기, 책상 앞 보다는 실전에 나서는 전략적 투자하기, 마켓 타이밍은 없다 는 사실 인지하기, 이벤트 투자 및 투기 금지하기, 대중에 휩쓸리지 않는 가치 투자 하기가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또한“젊은 세대는 부동산 투자를 가능한 일찍 시작할 것, 중 장년층 세대 는 노후를 위해 안정된 부동산을 확보
할 것, 아이들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수 연계상품인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것” 을 강조했다. 이동형 회장은“세계속의 도시, 뉴 욕에 살면서 여러 타민족들과의 경쟁 속 우리의 영역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재의 우리의 터 전을 지킴을 물론 다음 세대들이 부동 산에 대한 인식을 고취해 미래 한인들 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재미부동산협회가 주최하고 체이스 은행이 후원했다.
립 시 10달러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H마트는 스마트 카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이 담긴 쿠폰북도 증정하고 있다. H마트 의 스마트카드는 각 매 장 고객 서비스센터에 서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H마트는“H마트 제 리코점이 고객분들과 함께한지 2년을 맞이했 다. 그동안 함께해주신 고객분들을 위해 감사 사은 이벤트를 준비했 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H마트 제리코점 주소: 36N Broadway, Jericho, NY 11753 △전화: (516)5135050
유엔연합세계연맹 한국 대학생 대표단, 솔로몬보험 방문 유엔연합세계연맹(World Federation of UN Association)의 한국 대학생 대표단 4 명이 22일 솔로몬 종합보험의 하용화 대 표를 방문했다. 유엔연합세계연맹은 세 계 대학생 리더들이 뉴욕 유엔 본부에서 일주일간 각 대학의 대표로서 교육을 받 고 본부 소속 외교관 및 직원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양대학 4학년 재학 중인 원아란 대표의 인솔로 방문한 학생들은 하용화 대표와 현재 한국 청년들이 겪고 있는 실업 문제의 심각성과 이에 따른 해 결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왼쪽부터 뉴욕 주립대 수학 통계학과 한승연, 오하이오 주 마이애미대 경영학과 김한준, 하용화 대표, 한양대 경영학과 원아란, 뉴욕주립 대 기술경영학과 최현규 씨. <사진제공=솔로몬종합보험>
<박세나 기자>
플러싱에 있는 불교사찰 운문사 각황선원(주지 무아 스님)은 25일(토) 오전 11시 백중회향 예불을 봉행한다. 이날 법회 후 살풀이춤, 법고시현, 다도시현, 무료공양 등이 진행된다. 운문사는 “이날 많은 불자들과 한인들이 파지마공양, 떡공양, 쌀공양을 통해 부처님 가피로 가족건강, 소원성취 기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50달러. 운문사는 플러싱 161 스트리트 46 애브뉴 네 거리 동남쪽 코너에 있다.
플러싱에 운문사, 25일 백중회향 예불 봉행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 제리코점이 오픈 2주년을 맞이해 지역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객 감사 행사를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제리코점 오픈 2주년 고객 감사 행 사 기간 동안 스마트카드를 소지한 고 객들 대상으로 영수증 모음전을 진행 하고 9월 1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추첨 을 통해 H마트 상품권, 쿠하우스 스탠 드 선풍기 등의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 다. 또한 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뺑뺑이 사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인기 상품들을 증정한다. 이 이벤트는 H마트 스마트 세이빙 스 카드를 소지한 고객에 한해 진행된 다. H마트 스마트 세이빙스 카드는 H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많은 혜택 을 제공하는 멤버쉽 카드다. 이 카드는 사용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카 드로 1000포인트(1 달러=1 포인트) 적
미동부충청향우회(회장 곽우천)이 이끄 는 미동부청소년문화체험모국방문단은 21일 네번째 방문지인 대전시 충남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을 방문하여 한글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학습하고 1일 단기교육 수료증을 받 았다. <사진제공=미동부충청향우회>
청소년문회체험모국방문단,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 방문
KCS, 9월11일부터 당뇨관리 무료교육 실시 “당뇨병 알면, 치료 쉬워진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보건부는 9월 11일(화) 정오부 터 뉴 프론티어 교회 비젼센터에서 한 인 당뇨관리를 위한 무료교육을 실시 한다. 이 교육은 10월16일(화) 까지 매 주 화요일마다 6회에 걸쳐 실시된다.
참여자는 15명으로 제한한다. 토트 백, 물통, 점심과 인센티브가 제공 된 다. 이 교육은 뉴욕시의 ‘One City Health’프로그램 지원으로 제공 된다 △예약 등록: Sara Kim 201-6586068, 212-463-9685
종합
2018년 8월 2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양보 안하는 쪽은 美… 北에‘불가침’보장해야” 美 한반도 전문가 데이비드 강 씨“미국이 실질적 양보를”
당신의 스마트폰이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느려지거나 뜨거워지고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면? 이미 암호화폐(cryptocurrency)를 채굴하려는 해커들의 먹잇 감이 됐을 수 있다.
스마트폰 갑자기 느려지거나 뜨거워진다면? 암호화폐 채굴하려는 해커들에 당하고 있다 당신의 스마트폰이 갑자기 아무 이 유도 없이 느려지거나 뜨거워지고 배터 리가 빨리 닳는다면? 이미 암호화폐 (cryptocurrency)를 채굴하려는 해커들 의 먹잇감이 됐을 수 있다. AFP통신은 ‘크립토재킹’ (cryptojacking)이라 불리는 이 같은 행 위가 점점 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해커들은 암호화폐를 채굴하기 위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악성 소프트웨어 를 설치한다. 채굴(mining)은 기본적으 로 암호화폐의 거래 내역을 검증해 분산 형 디지털 장부에 기록하는 것이다. 채 굴자는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 대가로 암 호화폐를 받는다. 암호화폐를 채굴하려면 대량의 컴퓨 터를 마련해 막대한 전기를 소모해야 하
므로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해커들은 몰래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이용하는 값싼 방 법을 찾았다. 해커들은 악성 앱을 위험 하지 않은 것처럼 위장해 피해자를 유인 한다. IT 보안회사 ESET는 최근 앱 장 터인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은 인기 게 임‘버그 스매셔’ 가 이용자의 기기에서 모네로라는 암호화폐를 은밀히 채굴하 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현상은 점점 늘고 있다. 스마트폰은 처리 능력이 약하지만, 수량이 많아서 전체로 따지면 잠재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심할 경우 채굴 작업 때문에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등 스마트폰이
손상되거나 못 쓰게 될 수도 있다고 ESET는 지적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대체로 자신의 스마트폰이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크립토재킹은 대부분 구글의 안드로 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에 손해 를 끼친다. 애플은 앱을 더 많이 통제하 기 때문에 해커들은 아이폰보다 안드로 이드 스마트폰을 표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호 하려면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 외 에 안드로이드폰 운영체제를 최신 버전 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공 식 경로로 앱을 내려받으면 자신도 모르 게 악성 앱을 설치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와이에 대형 허리케인 곧 상륙… 주민들 대피준비 하와이 주 여러 섬에 카테고리 4등급 허리케인‘레인’ 이 곧 상륙할 것으로 보 인다고 국립기상청(NWS)이 22일 예보 했다. ‘레인’ 은 카테고리 5등급에서 4등급 으로 한 단계 떨어졌지만 여전히 최고 시속 209㎞의 강풍을 동반한 대형 허리 케인이다. 허리케인 등급은 숫자가 높을 수록 위력이 강하며‘5’ 가 최고 등급이 다. ‘레인’ 은 이날 오전 현재 호놀룰루에 서 남동쪽으로 800㎞ 떨어진 해상에 있 다. 시속 15㎞로 북서진하는 중이다. 이번 허리케인은 하와이섬(일명 빅 아일랜드)과 마우이, 오아후 섬에 모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상예보관 멜리사 다이는 AP 통신에“빅아일랜드 레이더에 호우가 시작되는 것이 잡혔다. 연안에 있는 부 표가 파도의 격렬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폭풍우를 동반한 형태” 라고 말했다. 폭풍우는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하 와이섬 일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하와이 향하는 허리케인 레인
보인다. 예보관 게빈 시게사토는“진로 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허리케인의
▶ 관련 기사 A1면 교착국면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 을 타개하려면‘불가침’약속을 보장하 는 미국의 실질적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는 미국 한반도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 다. 데이비드 강 서던캘리포니아대 한국 학연구소 소장은 22일 뉴욕타임스 (NYT)에 기고한‘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하는가’ 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협상이 교착된 책임은 북한이 아닌 미 국에 있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이 3차 정상회담을 9월 평 양에서 열기로 합의하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여는 등 한반도‘데탕트’ 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데 반해 미국은 6·12 싱 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두달 간 북미관계 발전을 위해 한 일이 거의 없다고 지적 했다. 미국은 북한이 다음 단계의 조치 를 취해주길 기다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비핵화에서 최종 거래에 도달하려 면 비핵화의 반대급부로서 실질적인 ‘무언가’ 를 제공해야 하는 쪽은 미국이 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강 소장은“미국 정부는‘미국의 공 격’ 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덜 수 있는 조 치를 해야 한다” 며“그런 보장 없이는 북한은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강 소장은 북한 비핵화의 진전이 더 딘 최근 상황을 놓고 많은 전문가들이 “그것 봐라” 라는 식으로 비난하지만 실
했다. 호놀룰루 등 하와이 주요 도시에서 는 주민들이 생수, 식료품 등을 챙겨 대 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 했다. 폭스뉴스는 하와이 전체 인구가 140 만 명인데 대피소 수용 인원은 27만 명 수준이어서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 적했다. 하와이섬과 마우이 카운티의 공 립학교는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휴교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허리케인 레인의 경로에 있는 모든 이 들은 스스로 대비해야 한다. 주와 지방 정부 관리들의 말에 주의 를 기울이고 호놀룰루 기상청의 업데이 트를 따라야 한다. 안전하기를!” 이라고 썼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지사와 연방 비상관리국(FEMA)이 이날 오후부터 허리케인에 대비한 비상체제를 가동한 다. 일부 기상전문가들은 허리케인이 하 와이섬 서쪽 편에 상륙하면 카테고리 2, 중심부가 섬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호우 3등급으로 위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내 와 강풍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라고 말 다봤다.
제 북미 양측이 내놓은‘양보’ 에 관해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미사일·핵실험 중단 선언,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폭파 및 서해 발 사장 해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반환, 억류 미국인 석방, 반미 선전전 완화 등 의 조치들을 했지만 미국은 한미연합훈 련 중단 조치 외엔 양보한 게 없다는 것 이다. 강 소장은“북한의 모든 양보 조치들 은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것들 로, 북한은 명백히 긴장 완화를 위해 기 꺼이 움직일 의향이 있다” 면서도“그러 나 미국이 움직이기 전까지 북한은 더이 상 양보하진 않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는“우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과연 할 것인가 논쟁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춰와 미국의 불가침 보장에 대한 북한의 합당 한 요구를 간과하고 있다” 며“북한은 미 국이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해야 만 비핵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분 명히 해왔다” 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최대 압박이라는 미국의 전략은 한계에 도달했고 북한이 추가 도 발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북제재 압박 에 동참하려는 국가도 별로 없을 것” 이 라며“미국의 구체적 행동 없이는, 북한 은 비핵화를 위해 더이상 나아가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같은 열대성 저기압 인데… 韓은‘태풍’ , 美는‘허리케인’ 날짜변경선 지나면 허리케인이 태풍으로… 지역 따라 다른 명칭 제19호 태풍‘솔릭’ (Soulik)이 한반 도를 관통하고 있는 사이 허리케인‘레 인’ (Lane)은 미국 하와이를 곧 엄습할 태세다. 바람이 시속 74마일(시속 약 119km) 이상인 열대성 저기압이란 점 에서 같지만 한쪽에서는 ‘태풍’ (typhoon)으로, 다른 쪽에서는‘허리케 인’ (hurricane)으로 불리며 해당 지역 을 공포 속으로 밀어 넣는 분위기다.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와 기상전문매 체 웨더채널 등은 22일 태풍과 허리케인 이라는 명칭이 다른 것은 순전히 지역 적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북 대서양이나 북태평양 중·동부에서는 허리케인이라 부르고, 북태평양 서부에 서는 태풍이라 부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웨더채널은 지난 7일 하와이를 지 난 허리케인‘헥터’ 가 이후 태풍이 될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태평양 중부에서 생긴 핵터는 하와 이 남부를 거쳐 서쪽으로 이동했는데, 국제날짜변경선(동경 또는 서경 180도
의 자오선)을 지나면 성질이나 위력에 변화가 없어도 태풍으로 이름이 바뀐다 는 것이다. 웨더채널은 이 같은 명칭 변화가 해 당 열대성 저기압을 담당하는‘기관’ 이 바뀌는 것과 보조를 맞춰 이뤄지는 것 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을 기준으로 대 서양과 동태평양해역은 국립허리케인 센터가, 서경 140~180도 부근은 중앙태 평양허리케인센터가 담당하고, 서경 180도를 넘어서는 북서 태평양지역은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역내 국가들이 맡 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2014년 허리케인 제너비브, 2015년 허리케인 킬로 등도 국제날짜변 경선을 지난 뒤에도 위력을 유지하며 태풍이 된 바 있다. 다만 허리케인이 태 풍으로 명칭이 바뀔 때까지 지속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데, 열대성 저기압 이 일반적으로는 북쪽으로 이동하다 강 한 바람과 낮은 수온과 맞닥뜨리며 소 멸하기 때문이다.
北-美,“네가 먼저…”
방망이는 버려야 한다” 고 촉구했다. 핵실험장 폐기와 서해위성발사장 해 체 등 일련의‘자발적’비핵화 초기 조 치로 미국의 대북제재를 완화할 수 있 다는 기대 대신 오히려 미국을 중심으 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 북제재와 미국의 독자제재가 더욱 강화 되는 데 대한 강한 반발을 드러낸 것이 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달 중 방북 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북한이 이 처럼 종전선언과 제재 문제를 강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은 북미대화가 재개되 면 이 문제를 의제화하려는 의도가 담 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면에 이어서>또 남북 및 북미 정 상이 수십 년간의 적대관계 종식과 관 계개선을 약속하고도“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의식의 산물인 대조선제재를 고집하고 남조선당국이 그에 추종한다 면 쌍방간의 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 수 없다” 며 이는“물속에서 장작에 불을 지피겠다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제재·압박은“불 신과 대결을 불러온다” 며“조미관계 개 선과 제재, 북남관계 개선과 제재는 절 대로 양립될 수 없고 화해의 손을 잡았 다면 상대방을 향해 쳐들었던 제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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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23,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17> 기획: 김승원 사진: 전용종
손이생 -‘영원한 해병’ 월남전에 참전했던 그는‘한 번 해 명은 영원한 해병’ 으로서의 긍지 또한 남다르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그 시절 전우들의 모임, 해병동지회 모임, 여러 가지 기념행사에 제백사 하고 참 석한다. 사진은 키세나 공원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앞에서 열린 6·25 상기 행사에 서 찍은 것이다.
손이생 : 1946년 11월 경남 하동 태생. 해병대 월남전 참전. 1970년 1월 이민. 종합무술도장 운영.
<2012. 06. New York>
빛의 운동량이 갖는 힘은?… 150년 된 의문 풀릴 듯 캐나다 연구팀, 광자가 물체에 가하는 힘 간접 측정 빛이 운동량(momentum)을 통해 상 호작용하는 물체에 얼마나 큰 힘을 가하 는지에 대한 150년 가까이 된 의문이 풀 릴 수 있게 됐다. 22일 Phys.org 등 과학전문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UBC) 공학대학원 케네스 차우 부교수 (사진)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특수 제
작한 거울을 통해 빛의 입자인 광자가 물체에 가하는 힘을 측정했다고 과학저 널‘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최신호에 밝혔다. 빛이 운동량을 갖는다는 개념은 1619 년 독일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요하 네스 케플러가 처음 제시했다. 혜성의 꼬리가 항상 태양의 반대쪽으로 향하는
것은 태양 빛의 압력때문이라고 했다. 이후 1873년 물리학자 존 클러크 맥 스웰이 태양 빛의 압력, 즉 복사압 (radiation pressure)이 빛 자체의 전자 기장 내에 있는 운동량에 따른 것이라고 구체화했지만 지금까지 이런 운동량이 어떻게 힘으로 전환하는지는 규명하지 못해왔다.
차우 부교수는 그 이유를 빛이 갖는 운동량이 매우 작아 이를 포착할 수 있 을 정도로 정밀한 장비를 갖지 못했기 때문으로 봤다. 이에 따라 광자의 극히 약한 상호작 용을 간접적으로라도 측정하기 위해 음
향센서와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열차 폐 장치를 장착한 특수 거울을 제작했 다. 연구팀이 이 거울에 레이저 펄스를 쏘자 음향센서를 통해 탄성파가 거울 표 면으로 번져나가는 것이 감지됐다. 차우 부교수는“광자의 운동량을 직 접 측정하지는 못했지만, 거울 표면의 탄성파를 들음으로써 거울에 미치는 영 향을 감지할 수 있었다” 면서“이 파장은 빛 펄스 자체에 있는 운동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적할 수 있었다” 고 했다. 그는 브라질과 슬로베니아 연구진이 공동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가“중요한
진전” 이라면서“빛의 운동량이 물질 내 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최종적으로 규명하고 모델화하는 길을 열어놓았다” 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빛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진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바람을 이용해 항해하는 범선처럼 우주에서 태양의 복사압을 이 용해 우주선을 움직이는‘솔라 세일 (solar sail)’ 이나 원자 단위까지 들여다 보며 미립자를 조작할 수 있는‘광학 족 집게’ 를 개발하는 등 현실에서도 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내셔널/경제
2018년 8월 23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최대위기’맞나 의혹의 열쇠 쥔‘충복’2명 동시 유죄 “끔찍한 하루” (블룸버그)“재앙의 날” (CNBC)“악몽 같은 뉴스의 날” (복 스)“최악의 시간” (가디언)… 21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게 가히‘충격의 날’ 로 불릴만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유착 의 혹,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한 핵심인물인 과거 최측근 2명이 잇따라 유죄로 결정났기 때문이다. 앞으로‘러시아 스캔들’ 을 캐는 로 버트 뮬러 특별검사팀 수사의 칼날이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면서 법률 적·정치적으로 궁지에 내몰릴 가능성 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오는 11 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의혹들 이 최대 정치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탄 핵론이 대두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제 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개인 변호사
거론하진 않았지만,“연방정부 후보자 의 지시로, (그와) 조정해 움직였던 것” 이라며“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으 로 이 일에 참여했다” 고 말했다. 코언이 말한 여성은 포르노 배우 스 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 스)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캐런 맥두 걸이다. 2016년 대선 직전 코언은 과거 트럼 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 는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코언은 13만달러를 지급했다. 또 2006년 트럼 프 대통령과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맥두걸에게도 2016년 이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우회적으로 15만달러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돈이 자신과 관 계없이 이뤄진‘개인 간 거래’ 라고 선 을 그었지만, 코언이 이날 공개적으로
외 계좌를 통해 6천500만달러를 받고, 사치품과 부동산 구입 등에 돈을 쓰며 호화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에 허위 서류를 제출하고 2천500만달러 이상 불법 대출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너포트는 최대 징역 80년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외국 기관을 위한 불법 로비 활동,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한 추가 재판까지 앞두고 있다. 매너포트는‘러시아 스캔들’ 을캐 는 특검의 첫번째 기소 대상이다. 이날 유죄로 인정된 혐의는 매너포 트의 개인 비리에 관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내통이나 사법방해 혐의 같은 특검 수사의 핵심은 아니다. 그러나 형이 선고된 것은 아니지만 첫 기소 대상이 일단 유죄로 가닥이 잡 힌 만큼,‘특검이 승리’ 라는 평가가 나 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가운데)이 21일 뉴욕 연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성추문 핵심인물 잇따라 유죄로 가닥… 특검수사 협조 가능성 코언 “트럼프 지시로 ‘성추문 입막음’ 돈 전달”… 선대본부장 매너포트, 유죄평결 였던 마이클 코언(52)은 과거 트럼프 대 통령의 성 추문을 막기 위해 돈을 지급 했다고 유죄를 인정했고,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 선거대책 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69)는 세 금·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 평결 을 받았다. 당장 드러난 혐의는 개인 비리과 관 련된 것이지만, 모두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수사에서 출발한 것 들이다. 이에 따라 특검 수사는 더욱 탄 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트럼프 ‘해결사’ 코언의 반전… 유죄 인정하고 “트럼프 지시였다” 폭로 10년 이상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 호사로 활동했던 코언은 트럼프 대통 령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입막음’용 도로 건넨 돈과 관련해 유죄를 인정하 고 감형을 받는‘플리바게닝’ 을 택했 다. 그는 이날 뉴욕연방법원 출석에 앞 서 선거자금법, 금융사기, 탈세 등 혐의 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최대 65년형 을 받을 뻔했지만, 유죄를 인정하고 46~63월로 줄이는‘거래’ 를 택했다. 코언은 법정에서 과거 트럼프 대통 령의 성추문이 불거졌던 여성 2명에게 입막음 목적으로 돈을 지불한 것은 트 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고 털어놨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지불한 □ 충신의 몰락과 배신… “트럼프의 것이라고 폭로한 것이다. 공포가 현실이 됐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이 맥 트럼프 대통령의 충신으로 불렀던 2 두걸에게 돈을 주는 문제를 상의하는 명이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유죄 판결 대화 녹음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는 을 받은 소식에 미 언론은 종일 떠들썩 데, 이 녹음 역시 코언의 변호사를 통해 했다. 나온 것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마이클 코언: 코언의 변호사인 래니 데이비스는 트럼프의 가장 큰 공포가 현실이 됐 플리바게닝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 다” ,“매너포트가 지고 뮬러가 이겼다” 서 코언의 진술을 전하면서“만약 이 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고, 뉴욕타임스 같은 지불이 코언에게 범죄가 된다면, (NYT)는“코언이 결국 검찰에 협조하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는 왜 되지 않겠 기로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큰 느냐” 고 주장했다. 골칫거리를 안길 수 있다” 고 분석했다. 코언의 선고일은 12월 12일로 정해 졌다. NBC 방송은 이를“트럼프 대통령 □ 뮬러 특검의 ‘기소 1호’ 매너포 에게 어두운 날. 워터게이트 이후 (미 트… “유죄” 국) 대통령직에 가장 어두운 날” 이라고 워싱턴의‘아웃사이더’ 였던 트럼프 표현했다. 대통령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던 매너 코언은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인 포트는 이날 버지니아법원에서 열린 연을 맺은 후 사업 파트너이자 법률· 공판에서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 정치고문 역할을 해왔다. 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회사가 러시아에서 매너포트는 세금사기 5건, 금융사기 ‘트럼프 타워’ 를 건립하려다 무산된 과 2건, 국외 계좌 미신고 혐의 1건 등 총 8 정을 알고 있고, 러시아의 미 대선 연관 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나머지 성에 대해 열쇠를 쥔 인물로 여겨진다. 혐의 10건의 평결 여부는 정해지지 않 한때는 트럼프 대통령의‘해결사’ 았다. 를 자처하기도 했지만, 지난 4월 연방 그는 해외 계좌에 돈을 숨기고 수백 수사국(FBI)이 자신의 호텔 방과 사무 만 달러의 사기 대출을 한 것으로 드러 실을 압수수색한 후‘개인 비리’ 가드 났다. 러나면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 앞서 검찰은 그가 2010∼2014년 해 다.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자신을 지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지난 6월 조사 를 받기 위해 워싱턴DC의 연방지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21일(현지시 간) 1심 재판에서 최대 80년형이 선고될 수 있는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은 직후 트럼 프 대통령이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선거지원 유세를 위 해 이곳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픈 일이 발생한 것이지만, 나와는 상관이 없 다"라고 말했다.
주지 않는다는 인간적 배신감 때문에 등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코언은 이날 자신의 행동이 트 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 고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 를‘마녀사냥’ 이라고 부르며 일축해왔 지만, 코언의 결정적인 증언은 이를 무 색하게 한다. □ 트럼프 궁지 몰리나… 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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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점으로 탄핵론 불거질수도 매너포트와 달리, 코언 사건은 특검 이 아닌 뉴욕검찰이 수사를 주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특 검 수사에 탄력을 붙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해석된다. 코언이 축적해온 트 럼프 대통령의‘검은 비밀’ 을 풀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위법 여부 판 단은 결국 그가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한 것인지, 그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 다. 다만 위법 행위가 확인되더라도 기 소 여부는 확실치 않다. 일단 법무부 법률자문국은 현직 대 통령은 기소할 수 없다는 해석을 내놨 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화이트워터 게이트’ 의 특검보였던 솔 와이젠버그 는 헤럴드-휘그와의 인터뷰에서“확 실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지는 않다” 고 설명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이 현직이므로 기소되지는 않을 것” 이라면서도“결국 이번 일은 트럼프 대통령을 최종 탄핵 과정에 가까이 가게 할 것” 이라고 내다 봤다. 특검의 수사망은 점점 트럼프 대통 령을 향해 조여오고 있다. 전부터 트럼 프 대통령의 소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소환 조사에 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마냥 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의혹 수준에 있던 트럼프 대 통령의 러시아 공모 및 법 위반 여부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현재 수준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하 지만,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다수당 자리를 넘겨주게 될 경우 탄핵론이 본 격적으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믿는‘최후의 보 루’ 는 사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나는 스스로 사면할 절대적 권리 가 있다” 고 트윗하는 등‘셀프 사면’ 을 거론한 바 있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조차 정치적 논란 등을 우려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미 대통령은 사면권을 갖 고 있긴 하지만, 어떤 대통령도 자신을 위해 사면권을 행사한 적은 없다. 공판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매너포트를‘좋은 사람’ 이라고 부 르면서도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매우 슬픈 일이 발생한 것이 지만, 나와는 상관이 없다” 며“러시아 공모와도 무관하고 그저‘마녀사냥’ 일 뿐” 이라고 말했다. 코언의 유죄 인정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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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시그널 주면 절차 진행” 양승태 사법부의 꼼꼼한‘재판거래 양승태 사법부 시절 대법원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소송 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기도 전 에 법원행정처와 외교부가 이미 전원합의체 심리를 염두에 두고 세부 절차를 협의한 정황이 검찰 에 포착됐다. 대법원은 이 소송의 절차가 담 당 재판부의 자체 검토와 판단에 따라 진행돼 왔다고 주장해 왔다. 이 소송을 둘러싸고 청와대까지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검찰 수사로 재판거래 정황이 속속 드 러났지만, 대법원의 이런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법원행정 처와 외교부가 재판의 결론을 미 리 내려놓고 소송절차의 세밀한 부분까지 계획한 단서가 드러나 면서 대법원 해명은 설득력을 잃 게 됐다. 23일 사정당국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 봉수 부장검사)는 2016년 9월29일 당시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과 이민걸 기획조정실장이 심의관 한 명을 데리고 서울 종로구 도렴 동 외교부 청사를 찾아가 당국자 들과 징용소송 재상고심 절차를 논의한 기록을 확보했다. 임 전 차장 등은 회의에서 ▲ 피고인 전범기업의 입장을 반영 한 외교부 의견서를 제출받고 ▲ 이를 빌미로 사건을 전원합의체 에 넘긴 다음 ▲ 최종적으로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던 2012년 대법 판결을 뒤집는 로드 맵을 제시했다. 임 전 차장은“외교부로부터 의견제출 절차 개시 시그널을 받 으면 대법원은 피고(전범기업) 측 변호인으로부터 정부 의견 요 청서를 접수받아 이를 외교부에 그대로 전달할 예정” 이라고 말했 다. 그는“이러한 절차는 1주일가 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외교부에서 공문접수 3∼4 주 후 의견서를 제출해주면 이를 기초로 법원 내부절차를 개시하 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서“법원 내부절차는 전원합의체 회부, 공개변론 여부를 포함한 내 부 토의, 판결 순으로 진행한다” 고 말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임 전 차장은“4년 전 내려진 판결을 바로 뒤집기에는 적지 않 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현임 대 법원장 임기 중 결론이 내려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 사실” 이라고 당시 소송 상황을 진단했 다. 그러면서도“외교부가 의견 서를 늦어도 11월 초까지 보내주 면 가급적 이를 기초로 최대한 절 차를 진행하고자 한다” 고 안내했 다. 전범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 하지 않는 쪽으로 기존 판결을 뒤 집는 게‘내부절차’ 의 최종 목표 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 회의는 청와대·외교부· 법원행정처가 2013년부터 논의한 ‘재판거래’ 의 마지막 단계를 완
성하는 구체적 실행계획에 해당 하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실제 재판은 임 전 차장 등 법 원행정처 간부들의 구상대로 진 행됐다. 대법원 사건기록을 보면 전범기업 측 대리인은 회의 1주 일 뒤인 10월6일 대법원에‘의견 서 제출 촉구서’ 를 낸다. 대법원 으로부터 이 서류를 받은 외교부 는 같은 해 11월29일 재판부에 의 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강 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준 기존 판결의 부정적 파급효과와 함께“양국관계가 돌이킬 수 없 는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 다” 는 전망이 담겨 있다. 다만 외교부 의견서 제출 이후 단계인‘전원합의체 회부’ 와‘판 결 번복’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는 당시 박근혜 전 대 통령의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 면서 청와대 기능이 사실상 마비 된 탓에 대법원과 외교부가 계획 을 완수할 필요성이 사라졌기 때 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외교부 의 견서 제출 열흘 뒤인 12월9일 국 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 지됐다. 대법원은 그동안 일제 강제동 원 피해자들의 소송이 심리불속 행 기간을 넘겨 전원합의체에 회 부하기까지 재판부의 판단 이외 에는 어떠한 외부 영향도 없었다 고 말해왔다. 대법원은 지난달 말 사건을 전 원합의체에 회부하면서 기자들 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소부 (小部)에서 심리를 하다가, 2016 년 11월부터 전원합의체 판결 가 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고안건으 로 대법원장 및 다른 대법관들의 의견을 듣는 등의 방법으로 전원 합의체에서 논의를 했다” 며“그 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어 결 국 전원합의체 판결을 할 가능성 이 높다고 판단하고 전원합의사 건으로 지정했다” 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이날 전원합의체 회 의를 열고 징용소송 심리를 본격 진행한다. 그러나 의견서 제출 절 차가 진행되기 전 이미 법원행정 처 간부들이‘판결 뒤집기’ 를목 표로 재판일정을 짰고, 실제 소송 역시 그대로 진행된 사실이 확인 됨에 따라 재판거래 의혹은 더욱 짙어지게 됐다. 한편 법원은 임 전 차장과 외 교부가 구체적인 재판절차까지 논의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법관 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달 초 전·현직 판사 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 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이들은 법 원행정처가 징용소송을 둘러싼 재판거래의 ‘밑그림’을 그린 2013년 9월 문건 등을 토대로 사 건 연루 의혹이 불거진 법관들이 었다.
THURSDAY, AUGUST 23, 2018
당정, 내년 최대한 확장 재정… 청년일자리 예산 반영 기초수급자 장애인연금 월30만원 조기인상… 저소득층 구직촉진수당 200억 반영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일자리 창 출과 사회안전망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최대한 확장적 으로 재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 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 서 열린 2019년 예산안 당정 협의 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고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당정은 먼저 고용위기 상황에 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일자 리 대책 등을 내년 예산에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 1만5천명 확대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최 대한 확충한다. 당정은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 자 대상 장애인연금을 월 30만원 으로 조기 인상할 예정이다. 이는 이미 발표된 소득 하위 2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 인상 방안(내년부터 30만원 지급)
어린이집 보조교사 1만5천명 확대…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 2배 인상
수급자가 의료급여 대상에서 탈 락하는 일이 없도록 의료급여 자
격을 2년간 유예하기로 당정은 뜻 을 모았다.
당정은 저소득층 구직을 촉진 하는 수당을 신설해 예산에 200억 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동 안 일부 운영비만 지원했던 지역 아동센터에 대해 시설·환경 개 선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고,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도 내년 5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올해보 다 2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농림분야 예산은 전년 수준 이 상으로 유지하고, 스마트팜 혁신 밸리(4곳),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1곳),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2곳)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는 방 안에도 당정은 의견을 함께했다. 군 단위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지원 확대(2018년 3개군→ 2019년 7개군),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 두배 인상(3만2천원), 경 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342억원)도 내년 예산안에 편성 된다.
장하성“지금 경제사령탑은 당연히 김동연 부총리”
실장을 맡은 이후로 장관회의를 단 한 차례도 주재해본 적이 없 다” 며“지금 경제사령탑은 당연히 김 부총리” 라고 거듭 확인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5월 9일 가계소득동향 점검 회의 후“앞으로 장하성 정책실장 이 주도해 관련 부처 장관들과 함
께 경제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토 론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회 의를 계속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고 브리핑했다. 김 대변인은 장 실장이‘주도’ 한다는 대목이 논란이 되자“장 실장과 관련 부처 장관들이 함께” 라고 수정한 바 있다.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 관 등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과 연계한 조치다. 기초연금 인상으로 의료급여
“청와대 정책실장 맡은 후 장관회의 주재한 적 없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22 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국회 예산 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질 일“분명히 말씀드린다. 경제사령 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탑은 당연히 김동연 경제부총리” 해‘경제사령탑이 도대체 누구냐’ 장 실장은“저는 청와대 정책
여야, 드루킹 특검 연장포기에“빈손 특검”vs“권력에 무릎” 민주“최악‘정치 특검’마무리”… 한국“정부 압력에 스스로 연장 포기” 바른미래“권력에 굴복”… 평화·정의“예견된 수순… 특검 역량 한계” ‘드루킹’포털댓글 조작 사건 을 수사하던 허익범 특별검사팀 이 22일 수사 기간 연장을 포기한 것과 관련,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확연히 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 주당은“역대 최악의‘정치 특검’ 이‘빈손 특검’ 으로 마무리됐다” 고 평가한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 당과 바른미래당은“특검이 살아 있는 권력에 무릎을 꿇었다” 고목 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허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포기는 드루킹 일 방의 억지 주장에 휘둘릴 때부터 예견된 수순이었다” 며“누가 봐도 무리수였던 현직 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는 순간 특검은 동력을 잃었다” 고 했다. 그는“드루킹 특검은 사안의 본질만을 놓고 볼 때 애당초 가당 치도 않은 특검이었다” 며“하지만 망신주기식 언론플레이로 진보정 치의‘큰 별’노회찬 의원을 잃었 고, 송인배·백원우 청와대 비서 관들에 대한 무리한 별건 수사로 국민적 지탄이 쏟아졌다” 고 강조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박상융 특검보가 특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 히고 있다.
했다. 이어“허익범 특검은 남은 3일 간 역대 최악의‘정치 특검’ ,‘빈 손 특검’ 이란 평가가 쏟아지는 현 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며“김경수 지사와 청와대를 흠집 내려는 데 혈안이 됐던 일부 야당들도 반성 해야 할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정부·여 당이 특검팀에 유무형의 압력을 가함으로써 특검 스스로 수사 기 간연장을 포기하게 했다며 사뭇
다른 해석을 내놨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날 기자들에게“특검의 수사가 아 직도 미진하다고 생각하는데 수 사 기간연장 신청도 하지 않았다 면 국민이 그동안 수사한 것을 얼 마나 확실히 믿겠는가” 라고 날을 세웠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특 검을 특검하겠다’ 는 권력의 부당 한 압력 속에 한계를 극복하지 못 한 허익범 특검에게 안타까움과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고
전했다. 같은 당 윤영석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민주당은 문재인 대 통령이 임명한 특검이 마음 놓고 수사할 환경을 만들어 줬어야 함 에도, 지난 60일 동안 살아있는 권 력을 앞세워 압박해왔다” 고 비판 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에서“1999년부터 12차례의 특검 중 기간 내 수사를 종결하기 로 한 것은 허익범 특검이 처음이 다. 헛웃음이 난다” 며“특검의 직 무유기이자 살아있는 권력에 대 한 굴복임을 자인한 꼴” 이라고 비 난했다. 김 대변인은“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어쩌면 예견된 일이 었는지도 모른다” 면서도“진실의 부메랑은 되돌아올 것” 이라고 덧 붙였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특검이 수 사 기간 연장 포기가 예고된 결과 라는 점에서 입을 모았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특검 의 기간연장 포기는 충분히 예고 된 결과고, 이는 특검 자체 역량의 한계 때문으로 본다”며“특검은 종료되지만, 매크로 여론조작은 민주주의의 심대한 위협이므로 철저히 발본색원해야 한다” 고말 했다. 특검 수사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을 잃은 정의당 정호진 대변 인은“특검은 수사 기간 내내 스 모킹건은 확보하지 못한 채 드루 킹이 내뱉는 말에 의지해 갈팡질 팡하는 모습을 보였고, 우리 당의 주요 정치인을 겨냥해 화를 키웠 다” 며“다시는 특검 제도가 정치 권의 정쟁 도구로 오남용되지 말 아야 한다”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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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8년 8월 23일(목요일)
청와대 이르면 다음 주 개각 ‘협치 내각’은 어려울 전망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 후 개각을 저울질했던 청와 대가 이르면 다음 주에 추가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2일 연 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 히고“개각 대상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면서“대통 령의 최종 결심이 남은 상황” 이 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애초 개각 콘셉트로 구상한다고 발표해 이목이 쏠렸 던‘협치 내각’ 은 이번에는 어렵 다는 판단에 따라 야권 인사들의 입각은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 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협치 내각을 목표로 했으나 야당들과 의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 은 탓에 이번에는 그 목표를 달성 하기가 어렵게 됐다” 고 전했다.
개각의 규모와 관련해서는 서 너 곳 이상의 부처 장관이 교체되 는 중폭 개각이 이루어질 가능성 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문 대통령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개 각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 측도 나왔으나 부처 평가 등을 종 합적으로 살펴 예상보다 큰 폭의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와 정부 안팎에 서는 중폭 개각이 이뤄질 경우 환 경부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그 대상에 포함될 것이 라는 전망이 많았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파동과 잇단 실언 등으로 논란이 됐던 송 영무 국방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 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 다.
38노스“북한 서해발사장 해체작업 둔화” 16일자 위성사진 판독“지난 3일 이후 변화 없어” 북한이 지난달 해체 작업을 시 작한 것으로 알려진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이 최 근 들어 별다른 해체 움직임을 보 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 는 지난 16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 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이후로는 두드러진 해 체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22 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촬영된 사진을 보면, 수직형 엔진시험대에서는 철골 구조물 해체작업이 계속되 고 해체된 벙커에서 연료와 산화 제 탱크가 제거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사진을 판독 한 결과 수직형 엔진시험대에서 새로운 해체 활동이 나타나지 않 았고, 이전에 제거된 구조물도 그
대로 바닥에 쌓여있는 모습이다. 또 로켓 발사 지지용 선로에 장착된 구조물에 대한 작업도 중 단됐고, 건물 서쪽과 북쪽 벽을 허문 잔해물이 지난 3일과 동일 한 모습으로 땅 위에 있었다. 38노스는“현장활동은 둔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행정본부 건물 앞에 있는 트럭과 트레일러 수는 11개에서 7개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고 전했다. 38노스는 서해위성발사장의 해체 움직임이 둔화한 배경에 대 해서는 별도의 분석을 내놓지 않 았다. 서해위성발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북미정 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파괴하겠다’ 고 약속 한 곳이며, 미 당국은 지난달 북 한이 해체작업을 시작한 것을 공 식 확인했다.
미국의 보수성향 일간 월스트 리트저널(WSJ)은 문재인 대통령 의 대북정책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문가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 교안보특보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 시간)“서울은 대북 화해정책을 내세우기 위해‘비밀병기’ 를 배치 했다” 면서 문 특보의 역할론을 평 가했다. 무엇보다 미국과 북한 양쪽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전문가라는 것 이다. 문 특보가 20년 가까이 미국 학계에서 구축한 폭넓은 네트워 크가 그 기반이라고 분석했다.
미 스탠퍼드대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의 대니얼 스나이더는“문 특보는 엄청난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진보적 의제를 미국인 입맛 에 맞는 방식으로‘세일즈’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면서 정책 입안 보다는 홍보 역할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한미훈련 축소’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문 특보는 지난해 6월 워싱턴 DC 세미나에서“북한이 핵·미 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 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 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렇지만 결 과적으로는 6·12 북미정상회담 을 거치면서 주요 한미 군사훈련 은 중단됐다. 문 특보는 북미 양측 이 군축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 록 설득하는 게 한국의 목표라면 서 미국이 제재 완화에 앞서 핵무 기 사찰을 받아들일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북미 신 뢰를 쌓을 수 있는 상호 양보를 촉 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북미 당국자 간 직접대화를 주 선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는 것이 다.
미국, GP철수· ‘북한군=적’ 삭제 검토에“한국 정부 결정할 사항”
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서 북한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10여개를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국방부가 올해 하반기 발간 예정인‘2018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 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적극 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한국 국방부가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 (GP) 철수와 국방백서에서 북한 군이 적이라는 표현 삭제를 검토 하고 있는 데 대해“전적으로 한 국 정부가 결정할 사항” 이라고 밝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미국의 한 전직 외교관은“미 국인들을 잘 알면서 영어에도 유
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이 23일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대 변인은 22일 RFA의 관련 논평 요 청에 이같이 답하면서“우리는 동 맹이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
창한 북한 전문가는 상대적으로 적다” 고 말했다.
과물이 어떤 것일지는 전적으로 그들의 결정” 이라고 선을 그었다. 로건 대변인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전날 한국에 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발언에 대 한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고 RFA는 전했다. 브룩스 사령관 은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철수가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조 치라면서도 군사적으로 위험요소 가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1
백악관“미일정상 통화… 강력한 대북제재 유지 약속” 아베“트럼프, 납치문제 해결에 협력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 한 강력한 제재를 유지해 나가기 로 약속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하며 이같이 전 했다. 두 정상은 또한 올해 유엔총 회에서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 면서 동맹들과 중요한 대화들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샌더스 대 변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웨스트 버지니아주(州) 찰스턴에서 열린
를 거듭 설명하면서 협력을 요청 했다며“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집회에서“지난 3개월 동안 김정 일본의 생각에 확실히 협력할 것 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 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고 소개 고 있다. 그러나 제재를 풀지는 않 했다. 았다. 엄청난 제재를 하고 있다” 그는“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면서“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지 를 실현해 간다는 방침에 미일은 만, 북한이 핵을 제거해야 한다”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 며“한국, 러시아, 중국과 협력하면서 핵· 는 입장을 확인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 미사일 문제, 무엇보다도 중요한 령과 40여분간 통화한 뒤 기자들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 이라고 말했다. 에게“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이 할 것” 미일정상의 통화는 약 2개월 후 2개월이 지난 가운데 최신 정 세를 분석하고 향후 대북 방침에 만이며, 미국 측에서 요청했다고 대해 면밀하게 논의했다” 고 설명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와 관련,“마이크 폼 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이 납치문제 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에
다.
일부 여행사만 우선 허용 통보… 상하이 전체로 확대될듯 으로 운영한 뒤 상하이 전체 여행 사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 다. 또 모객을 위해 신문, 인터넷 광고 등을 이용할 수 없고, 기존 고객연락망 등을 활용하는 오프 라인 방식 영업만 할 수 있다. 앞서 한국행 단체관광이 허용 된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롯데호 텔, 롯데백화점 등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계열의 회사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단 서도 붙었다. 아울러 전세기 운항 금지, 크루 즈선 정박 제한도 아직은 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7
WSJ“문정인, 대북 화해정책 위한 비밀병기”
중국 정부, 상하이도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중국 정부가 상하이(上海) 지 역의 일부 여행사에 한국행 단체 관광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 고 조만간 허용 대상도 상하이 전 체 여행사로 확대할 전망이어서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 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가 추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중국 관광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전날 관내 여행사 3∼ 4곳에 앞으로 한국 단체관광 상품 을 취급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다만 이번 단체관광 허용은 상 하이 전체 여행사가 아닌 몇몇 여 행사에만 국한됐다. 이는 시범적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유커 기다리는 명동
업계 관계자는“상하이시의 4 개 정도 여행사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허가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조 만간 모든 여행사로 확대될 것으 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상하이는 상징성이 커 가장 늦게 한국 단체관광 금지가 풀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 라 며“상하이의 단체관광 재개로 향 후 저장성, 장쑤성 등 인근 지역도
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등을 포함한 화둥(華東)지역은 기존에 한국 단체관광 송출의 약 3분의 1 을 차지했다. 화둥지역은 중국에서 주민소 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가 기 존에 한국 단체관광객이 많았다 는 점에서 단체관광 재개가 본격 화하면 회복력이 빠르게 나타날 같은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 상하이시가 가세하면서 작년 3 광에 상하이가 추가된 것은 양제 월 본격화한‘사드 보복’이후 한 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지역은 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 이징시, 산둥성, 후베이성, 충칭시 달 비공개로 방한해 정의용 청와 등 5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뒤 나온 업계에선 이번에도 다른 지역 것이라 향후 사드 관련 추가 제재 과 마찬가지로 제한적 방식으로 완화도 예상된다.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됐지만 상 올해 들어 중국인의 한국 관광 징성은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온 객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6월 백악관에서 정 상회담을 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서 두 정상이 향후 대응방안을 조율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 다” 며“두 정상이 북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폐기를 달성하도록
북한으로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 회 제재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 한 구체적 행동을 끌어내기로 했 다” 고 덧붙였다.
운데 최근 중국-제주도의 경우 운 항을 중단했던 항공사들이 노선 을 재개하고 있으며, 베이징 여행 사들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 라인 판촉 활동까지 나서는 상황 이다. 또한, 지난해 사드 여파로 중단 된 선양(瀋陽) 롯데월드 공사도 재개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
로 알려지는 등 중국의 제재 고삐 가 조금씩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베이징 소식통은“지난해 10월 한중간 사드 공동 발표문 이후 관 계 회복을 위한 노력이 물밑에서 진행 중” 이라면서“연내 한중 관 계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더 나올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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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23, 2018
제주 할퀸‘솔릭’서해로 북상 중… 한반도‘초긴장’ 제주 지역 실종·부상자 발생… 정전, 방파제 유실 등 피해 속출 항공기 결항·통제되고 바다·하늘길 끊겨… 학교 휴업·단축수업 24일 새벽 전북 군산 상륙, 오전 수도권 관통하고 오후 동해로 빠져나갈 듯 김포, 제주, 광주 등 9개 공항에 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고 서 해 모든 뱃길도 끊겼다. 제주와 남부 등 태풍의 영향권 에 든 지역의 학교가 대부분 휴업 하거나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 태풍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제 주 서귀포 서쪽 해상에서 시속 7 ㎞로 북진 중이며, 24일 새벽 전북 군산에 상륙한 뒤 오전에는 한반 도를 관통해 오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 칼), 최대풍속 초속 37m, 강풍반 경 340㎞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 서해로 느 리게 북상하면서 영향권에 들고 있는 서해안을 따라 긴장감이 고 조되고 있다. 매우 강한 비와 강풍을 동반한 데다 느린 속도로 서해를 따라 한 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큰 피 해가 우려된다. ◇‘태풍 강타’제주 이틀째 피 해 속출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까지 제주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746㎜, 사제비 759㎜, 오등 360㎜, 산천단 357.5㎜, 유수암 344.5㎜, 마라도 248㎜, 제 주 210.4㎜, 서귀포 113㎜, 성산 99.9㎜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 진달래밭에서는 이날 오전 4시 25분께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2m를 기록했고, 고산 37.1 m, 마라도 36.4m, 제주공항 34.1 m, 제주 34.1m 등 도내 곳곳에서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인명, 시설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23일 오전 제19호 태풍‘솔릭’ 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에서 실종·부상자가 발생하고 수천 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 오후 7시 19분께 서귀포 시 소정방폭포에서 서울에 사는 박모(23·여)씨와 이모(31·제주) 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 다. 이씨는 스스로 바다에서 빠져 나와 도움을 요청했으며 박씨는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소방대원, 경찰 등은 현 장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바 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 실 종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 다.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에서 는 높은 파도에 보강공사용 시설 물 91t이 유실됐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는 야자수가 강한 비바람에 부러져 쓰러지는 등 도로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시 삼양2동 삼양 1·2수원 상수도 도수관 관 접합부도 파손
돼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귀포시 강정포구에서는 지 난 22일 오후 11시께 레저보트 (0.5t)가 전복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 제주시 삼양동에서는 전봇대 가 태풍이 몰고 온 강풍에 꺾어져 주변 건물 등이 일부 파손되고 간 판이 강풍에 떨어지거나 가로수 가 부러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 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도내 총 9 천620가구가 강한 비바람 속에 정 전됐다. 이 가운데 2천847가구는 복구 가 완료된 상태고, 6천773가구는 현재 복구작업 중이다. ◇ 제주·남부 태풍특보 발효 중… 항공·배 운항 통제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도, 흑산도·홍도, 전남 거문도·초 도, 제주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
남해동부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 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부산, 광주, 경남, 전남, 전북, 남해동부앞바다, 서해남부앞바다 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대전·충남과 서해5도, 오후에는 서울, 경기, 인 천 등 수도권과 대구·경북, 충북, 울산, 또 밤에는 강원과 울릉도· 독도에도 태풍 특보가 내려질 예 정이어서 사실상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전국 곳곳에서 하늘·바닷길 도 통제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은 전날부터 총 567편이 결항해 출발편 기준 4만5 천명 이상의 관광객 등 항공교통 이용객이 제주에서 발이 묶였다. 이날 하루 운항 계획된 490편 의 82.2%가 결항됐다. 태풍의 영향이 지속하자 결항 편수가 계속 늘고 있으며, 다른 지
차창에 손맞댄 눈물의 이별…“건강하세요”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또다시 긴 이별을 감내해야 할 이산가족 들은 언제 다시 볼지 모를 가족들 과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2박 3일간의 상봉행사가 모두 끝난 뒤 22일 오후 1시께 남측 이 산가족들이 귀환 버스에 올라타 자 북측 가족들은 마지막이 될지 모를 가족들의 모습을 눈에 담고 자 버스 창문에 줄지어 섰다. 한신자(99) 할머니의 북측 딸 김경영(71) 씨는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자“(버스) 몇 번, 몇 번이에요” 라고 외치며 한복 치마 를 발목 위까지 걷어 올리고 다급 히 뛰어나왔다. 한신자 할머니도 딸들이 나오 기를 애타게 기다리며 창문을 두 드리며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마 침내 딸이 도착하자 모녀는 서로 창문을 격하게 두드리며“아이고. 아이고”울음을 터트렸다. 김경영 씨는 결국“어머니, 어 머니, 건강하시라요” 라며 오열했 다. 김경영 씨의 언니 김경실(72) 씨도 곧 도착해 버스를 손바닥으 로 두드리며“어머니. 어머니” 라
이산가족 상봉단, 2박3일 일정 마치고 남측으로 귀환 차창 두드리며 마지막 인사… 손바닥에“장수하세요”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인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을 마친 후 버스에 오른 남측 가족들이 북 측 가족들과 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 통곡했다. 한신자 할머니는 자리에서 일 어선 채로 창문을 두드리며“울지 마라” 고 다독였지만, 자신도 눈물 을 주체할 수 없었다. 창문이 열리 지 않아 입 모양으로 대화할 수밖 에 없어 아픔을 더했다. 북측 딸들의 키보다 버스 창문
이 높자 남북 양측의 관계자들이 할머니들을 안아 올려 모녀가 창 문을 사이에 두고 손바닥을 마주 할 수 있었다. 북측 딸들은 출발하는 버스를 계속 따라가려다 북측 관계자들 의 제지를 받고서야 걸음을 멈췄 지만, 오열은 계속됐다.
최동규(84) 할아버지의 북측 조카 박춘화(58) 씨도 버스 밖에 서 발을 동동 구르며“이렇게 헤 어져야 하나. 이렇게 기막힌 게 어 딨니. 통일되면 이런 거 안 하잖 아. 이게 뭐야 이게!” 라며 울부짖 었다. 고호준(77) 할아버지는 북측
23일 오전 제19호 태풍‘솔릭’ 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에서 실종·부상자가 발 생하고 수천 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역 공항도 태풍 영향권을 받게 돼 이날 운항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포 90편, 김해 25편, 광주 12 편, 청주 11편 등 9개 공항 347편 (국내 223, 국제 24)이 결항했고 전 국 전역에서 결항 사태가 잇따를 전망이다. 목포, 완도, 통영 등 전국 80개 항로 115척 여객선이 통제됐다. 또 유람선 등 유·도선은 26개 항로 27척이 묶였다. 무등산, 지리산, 한려해상 등
가족과 차창에 손을 맞대며 오열 하다 차문이 잠시 열리자 잠시 내 려 북측 조카를 부둥켜안았다. 고 호준 할아버지가“어이구 자슥아. 어떻게 떠나니. 떼어놓고 가려니 발이 안떨어진다” 고 울기 시작했 다. 그러자 북측 조카는“삼촌. 울 면 안 됩니다. 통일이 되면 건강하 게 다시 만납시다” 라며 울면서 위 로했다. 권석(93) 할머니의 북측 손자 리철(61) 씨는 손가락으로 버스 창문에‘조국통일’이라고 쓴 뒤 손을 흔들었고, 차 안에 있던 남측 가족들은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 려 보였다. 김병오(88) 할아버지도 버스 밖 북측 여동생 김순옥(81)을 향 해 하트를 그렸고 여동생도 하트 로 화답했다. 이관주(93) 할아버지의 조카 리광필(61) 씨는 창문에 막혀 소 리가 들리지 않자 손바닥에 볼펜 으로“장수하세요” 라고 써서 마지 막 인사를 건넸다. 이관주 할아버 지는 울다 끝내 선글라스로 눈을 감췄다. 남측 이산가족을 태운 버스는 오후 1시28분께 금강산을 출발, 오 후 3시15분께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했다.
전국 16개 공원 419개 탐방로도 통 제 중이다. ◇ 대부분 학교 휴업·단축수 업 제주도교육청은 교육감 직권 으로 이날 도내 모든 학교에 휴업 을 권고했다. 이미 등교한 학생들은 안전하 게 보호한 뒤 상황 종료 후에 안전 하게 귀가 조처할 방침이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광주시 교육청도 이날 전체 초·중·고 교에 대해 하루 단축수업을 권고
했다. 휴업·단축수업·등하교시간 조정 등을 학교장 재량에 맡겼으 나 태풍 상황이 급박한 만큼 혹시 모를 학생 피해를 막기 위해 전체 학교에 이날 하루 단축수업을 하 도록 했다. 일부 학교는 휴업하거나 개학 을 늦췄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도내 전체 초·중·고교에 대해 하루 휴업 하도록 지시했다. 하동, 남해, 거제를 중심으로 경남 학교 79곳도 이날 휴업을 결 정했다. 충북에서는 599개 모든 학교가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 ◇ 지자체 1만1천858명 비상 근무… 공기업도 비상 지자체들은 일제히 비상 상황 을 선언하고 태풍 진로를 주시하 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 면 경남 3천876명, 경북 2천407명, 전남 1천170명, 제주 240명 전국 지자체에서도 모두 1만1천858명 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지자체들은 인명피해 우려 지 역 1만3천816개소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선박 5만8천782척은 안전지대 로 이동하거나 결박, 인양됐다. 지자체는 굴착기, 덤프, 양수기 등 침수대비 장비도 6만3천190대 를 확보했다. 지자체는 문자방송, 전광판, 자 막방송, 진급재난문자를 발송해 태풍을 상황을 알리고 있다. 농어촌공사, 전력공사, 전기안 전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도로공 사 등 유관 기관 공무원들도 취약 시설을 점검하는 동시에 태풍 피 해 발생 시 긴급 복구에 대비하고 있다. 재난 당국은 방송사 자막방송, 긴급 재난문자 등을 통해 국민 행 동요령을 전파하면서 태풍이 소 멸할 때까지 전 국민이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로회의,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안 인준 차기 총무원장 선거 9월 28일 실시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가 22일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안을 인준했다. 이로써 전날 퇴진 의사를 밝히 고 총무원을 떠난 설정 스님의 해 임이 확정됐다. 현직 총무원장이 불신임을 통해 중도 퇴진하기는 조계종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 린 원로회의에서 원로의원들은 총무원장 불신임 인준 안건을 가 결했다. 원로회의 사무처장 남전 스님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총 무원장 설정 스님 사직이 인정되 오나 사직에 대한 법적 다툼을 종 식시키고 종단 안정과 화합을 위 해서 불가피하게 총무원장 불신 임 인준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고 밝혔다. 원로의원들은 총무원 장 불신임 인준 안건에 대한 가부 를 묻고 결과에 대해서는 만장일 치로 의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 남전 스님은 설명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투표에서는 찬성 12표, 반대 7표가 나온 것으 로 알려졌다.
원로회의는 조계종 최고 의결 기구이며, 이날 회의에는 재적 23 명 중 19명이 참석했다. 설정 스님은 전날 퇴진 의사를 밝히고 총무원을 떠나 이날 회의 에서 불신임안 인준 안건이 자동 폐기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일각에서 설정 스님이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문 제를 제기하자 원로회의가 불신 임안을 인준해 논란의 여지를 없 앤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종회는 지난 16일 임시회 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가결 했다. 원로회의의 불신임 인준 절 차를 하루 앞두고 설정 스님은 기 자회견을 열어 퇴진 의사를 밝혔 다. 이후 조계종은 총무원장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설정 스님 퇴진이 최종 확정됨 에 따라 조계종은 차기 총무원장 선거 구도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 로 전망된다. 조계종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날 회의를 열고 총무원장 선거일 을 다음 달 28일로 확정했다.
국제
2018년 8월 23일 (목요일)
“中, 빠른 성장 더이상 못해” 트럼프 대통령,“미국보다 큰 성장할수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경제가 미국보다 커지기 위해 빠른 성 장 경로를 밟는 일은 더는 없을 것이라 고 21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 이날 밤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중간선거 유세 집회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에도 시 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취임할 당시 만 해도“우리는 중국이 아주 짧은 시 일 내에 우리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 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고말 하고“더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경제의 기세가 꺾였다는 발언 은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에 대한 중국 측의 우려를 더욱 부추길 소지가 없지 않다. 중국은 자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큰 전 략의 일환으로 의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나 는 중국의 친구가 되기를 원하지만, 우 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만 했다” 고말 했다. 미중 양국이 두 달여 만에 재개한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도 일단 찬 물을 끼얹은 셈이다.
웨스트 버지니아주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中 외국‘기업사냥’급감… 미중 무역전쟁에‘직격탄’ 올해 상반기 412억달러… 작년 동기 대비 25% 감소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해 외 인수합병 규모가 큰 폭으로 준 것으 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은 22일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쿠퍼스(PwC) 자료를 인용, 올해 상반기 중국 업체의 해외 기업 인 수·합병액이 412억달러(약 46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건수를 기준으로 봐도,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은 315건에 그쳐 작년 동기 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의 해외업체 인수·합병 은 2016년 상반기 473건, 1천412억달 러(약 158조원) 규모로 정점을 찍고 나 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 서 미국이 중국 기업의 투자 제한을 부 쩍 강화하면서 중국업체의 전체 해외 기업 인수·합병 규모 감소세가 가팔 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상반기 중국 업체의 미국 기 업 인수·합병액은 400억달러에 달했 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60억달러로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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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양대 여론조사 압도적 1위… 대선 판세‘예측불허’ 룰라 피선거권 판단할 연방선거법원·연방대법원 난감 브라질 대선 정국이 예측불허의 대 혼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부패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 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 선두를 고수하면서 대선 판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 계 속되고 있다. 좌파 노동자당(PT)의 룰라 전 대통 령은 양대 여론조사업체로 꼽히는 이 보페(Ibope)와 다타폴랴(Datafolha)의 지지율 조사에서 견고한 1위를 차지했 다. 브라질 대형 미디어 그룹인 폴랴 (Folha)가 운영하는 다타폴랴가 22일 (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룰 라 전 대통령 지지율은 39%로 나와 2 위인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 자이 르 보우소나루 후보(19%)보다 20%포 인트 앞섰다.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 우바 후보 8%, 브라질사회민주당 (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 6%,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후보 5% 등이었다.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 조사에서는 보우소 나루 후보가 22%로 1위였고 시우바 후보(16%), 고미스 후보(10%), 아우키 민 후보(9%)가 뒤를 이었다. 룰라를 대 신해 노동자당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페르난두 아다지는 4%를 기록했다. 그 러나 부동층이 28%에 달해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최대 방 송사 글로부TV가 공동으로 시행한 이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313개 도시 8천43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오차 범위는 ±2%포인트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나온 이보페의
룰라 전 대통령
조사 결과에선 룰라 전 대통령 37%, 보 우소나루 후보 18%, 시우바 후보 6%, 아우키민과 고미스 후보 각각 5% 등으 로 나왔다. 룰라 전 대통령을 제외한 조사에서 는 보우소나루 후보 20%, 시우바 후보 12%, 고미스 후보 9%, 아우키민 후보 7% 등이었다. 이보페 조사는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글로부TV가 공동으로 진 행했다. 두 조사 모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 표자가 없어 당선자가 나오지 않고 결 선투표가 치러지면 룰라 전 대통령의 승리가 점쳐졌다. 룰라가 출마하지 않 으면 보우소나루가 우세를 보일 것으 로 관측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룰라 전 대통령 피선거권을 판단해야 할 사 법부는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연
방선거법원이나 연방대법원은 법률적 잣대뿐 아니라 정치적 파장까지 고려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유엔인권위원회는 룰라 전 대 통령의 정치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며 사실상 그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브라질 정부가 즉각“유엔인권위의 입장은 권고사항일 뿐” 이라며 부정적 인 반응을 나타내고, 연방검찰도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막아야 한다 고 주장하고 나섰으나 여론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올해 브라질 대선에는 모두 1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 수는 지난 1989 년 대선(22명) 이후 29년 만에 가장 많 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 7일이며, 여 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 표율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 표로 승부를 가린다.
볼턴, 이스라엘서 反이란 발언 쏟아내…“제재 외 추가압박” “이란 정권교체 바라지 않지만 행태에 큰 변화 원해”
위안화 세는 은행원
감했다. 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고객들의 개 막대한 중국의 보유 외환 투자처를 인 정보가 중국 당국으로 넘어갈 우려 다변화하자는 취지로 2008년에 설립 가 있다는 이유로 중국 알리바바의 금 된 CIC의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9천 융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이 미국 송 414억달러(약 1천54조원)에 달한다. 금 업체 머니그램을 인수하는 것을 막 CIC는 전체 자산 중 43.6%를 상장 기도 했다. 주식 형태로 갖고 있는데 이 중 절반이 최근 들어서는 미국 정부 산하 외국 넘는 52%가 미국 주식이다. 또 상장주 투자위원회는 중국 하이항(海航· 식 외에도 CIC는 대체 투자 형태로 각 HNA)그룹에 뉴욕 맨해튼의 21층짜리 종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어 세계 최 하이항빌딩 매각을 지시했다. 이 건물 대 투자처인 미국 투자 제약은 전반적 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트럼 인 자산 운용에 큰 제약을 주게 된다. 프 빌딩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안보상 PwC의 한 관계자는“최근 미국과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간의 긴장된 정치 환경이 인수· 미국의 투자 제한 강화는 일반 중국 합병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기업 외에도 운용 자산이 1천조원대에 “중국 기업들은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달하는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 데 있어 특별히 조심하고 있다” 고 전했 (CIC)의 해외 투자에도 큰 제약을 가하 다.
존 볼턴(사진) 미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이란을 겨냥해 적대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란에 대해 초강경 매파인 볼턴 보 좌관은 이날 로이터통신에“대이란 제 재 복원과 관련해 우리가 보기에 확실 한 것은 이란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주 고 있다는 점” 이라며“이와 더불어 제 재는 이란 내 (반정부) 여론에도 실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 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하 고 이달 7일 1단계 대이란 제재를 복원 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경제적 압박(제재) 이외 에 또 다른 일을 하겠다” 면서 이란을 고사시키기 위한 추가 조처를 시사했 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11월에 무슨 일이 벌 어질지 보게 될 것” 이라면서“미국 대 통령이 확실히 한 것처럼 그는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을 원하고 지금 그것이
진행되고 있다” 고 말했다. 미국은 11월5일부터 이란의 생명줄 이나 다름없는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 을 제재한다. 볼턴은“이란의 정권을 교체하는 것 은 미국의 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 히 해둔다” 면서도“우리는 이란 현 정 권의 행태가 크게 바뀌는 걸 원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대이란 제제가 이란 경제에 기대보다 더 강력하게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면서“그런데도 이란은 중동에서 여전히 적대적인 행위를 계
속한다” 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의 역내 적대적 행위의 사례로 시리아와 예멘 내전 개입, 레바논 헤즈볼라 지원, 호르 무즈 해협(걸프 입구의 원유 수송로) 봉 쇄 위협 등을 들었다. 미국의 탈퇴에도 핵합의를 유지하 기 위해 이란과 협력하는 유럽 측에 대 해선“그들이 사업 상대로 이란과 미국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자명 하다” 며“유럽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유럽 정부도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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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UGUST 23, 2018
[독자 시단(詩壇)]
만년 소년‘짱구’님을 보내드리며
작 가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작가는 무슨 작가든지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서 조작의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작가는 이 세상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고 전달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작가는 기록을 바꾸거나 거짓으로 알려서 이해득실을 따지는 저울질을 해서는 안된다. 작가는 보이지 않고 깨닫지 못한 사소한 일에도 현미경과 망원경으로 들이대고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작가는 세상에서 사랑을 찾고 실천해야 하며 사랑을 전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작가는 좌절과 부정을 없애는 꿈을 가져야 한다 창작과 열정으로 희망을 줄 수 있는 꿈을 꾸며 살아야 한다.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 은 youtube에서 제목을“작가 최승이”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향년 76세(1942년생)의 짱구님!! 지 난 8월 15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 다. 그리고 8월 18일 매사추세츠주 뉴 튼 소재‘성 앙뚜안 다블뤼 보스턴 한 인 성당’ 에서‘장례 미사’ 가 있었다. 보스턴과 근교의 한인들에게는 40 여 년을 회계사 일을 하고 계셨으니 김 양일 회계사를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보스턴산악회 산우들 에게는 회계사 김양일(세레명:요한)님 보다는 산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사랑 했던 산사람‘짱구님’ 으로 더 익숙하 고 오래 기억될 분이시다. 언제나 긍정 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짱구님은 만나 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나눠주시던 분이셨다. ‘짱구’ 는 김양일 님의‘닉’ 이다. 보 스턴산악회에서 각자 자신의 이름 대 신‘닉네임’ 을 하나씩 만들어 서로 부 르고 있다. 언젠가 보스턴산악회 회장 (김상호)님이‘닉’ 에 대한 이야기를 들 려주셨다. 자연과 함께 만나며 서로 자 연의 한 사람으로 만나고 나누자는 것 이다. 세상의 학식과 지위 높낮이를 떨어 낸 채 그저 자연과 더불어 함께 만났다 는 것만으로 이미 충분한 누림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그래서일까. 산악회 모임을 통해 산 을 오르내리며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 다 보면 참으로 편안해 좋다. 그저 산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만나는 이유일 것이다. 짱구님은 1970년 초에 미국에 유학 을 오셨으니 참 오랜 세월 타국에서 사 신 분이다. 이분에게서는 어쩌면 어릴 적부터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고 남들 이 가고 싶어 하고 원하는 경기고를 거 쳐 서울대 그리고 미국의 예일대까지 그 어느 것 하나 이류가 아닌‘일류’ 의 자리에 계셨다. 그 많은 사람들이 부러 워하는 세상의 학식들 그러나 떠나는 일 앞에서야 그것이 뭐 그리 소용이 있 을까. 짱구님을 뵐 때마다 참으로 박식하 신 어른 앞에서 듣는 것만으로도 즐겁 고 지루하지 않았다. 당신이 살아오신 세월 속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나눠주 시곤 하셨었다. 장례미사에서 정 신부님께서 말씀
보스턴산악회 멤버들(2010년도). “짱구님, 고맙습니다. 짱구님은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 는 ‘보스턴산악회’ 우리들의 영원한 ‘만년 소년’으로 남으셨다. 짱구님, 하느님 품 안에 서 평안히 영면하소서!!”
하신 것처럼 짱구님은 사람을 좋아하 뿐이다. 고, 음악을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하고, 산을 통해서 짱구님을 만났던 인연 산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고, 포도 에 감사하고 산을 오르내리며 나누었 주를 좋아하셨던 삶의 멋과 맛을 아는 던 이야기들을 소중하게 간직하련다. 분이셨으며 예술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많이 서운하다. 음악의 깊이 있는 이야 나누고 누렸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 기를 들을 수 없어서 그림의 시대별 이 자였다. 야기를 들을 수 없어서 와인을 산우들 세상 나이에 연연해 하지 않고 젊은 과 나눌 때 그렇게 즐거워하셨는데 많 이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어 이 섭섭하다. 그래도 그동안 그 깊이 있 른이라고 해서 젊은이들에게 어른 대 는 예술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접을 원하지 않았다. 그저 친구처럼 편 감사하다고 위안으로 삼는다. 안하게 만나 나누며 삶의 이야기를 음 그 어른을 통해 그 누구와도 친구가 악과 문학과 예술을 통해 느꼈던 당신 될 수 있음을 배웠다. 그것은 자연이 있 의 경험을 들려주시며 즐거운 시간을 어 가능했으며 예술이 있어 가능했으 함께 나눈 것이다. 리란 생각을 해본다. 나도 누군가에게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말간 영혼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다. 으로 불러주시던 짱구님의 그 삶의 노 김양일(짱구)님은‘만년 소년’ 이셨 래가 말이다. 산을 오르실 때는 여느 젊 다. 참으로 맑고 솔직한 그런 꾸밈없는 은이들을 쫓기는 어려웠지만, 당신의 ‘소년’ 이셨다.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 보폭만큼만 걸으며 깊은 산속에서 계 더욱 개구쟁이 소년처럼 좋아하시며 절마다 봄이면 꽃피고 여름이면 무성 행복해하시던 분이셨다. 한 숲 그리고 가을이면 열매 맺고 겨울 산을 오르는 이유는 정상에 오르기 이면 온 세상이 하얀 산천을 통해 얼마 위함만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정상에 나 많은 행복을 누리셨을까. 올랐다 내려온 아래 땅이 진정한 정상 지금도 잊히지 않는 것이 하나 있 일지로 모를 일이다. 짱구님을 보내드 다. Mt. Washington을 힘들게 오르시며 리며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정상에 올라 그렇게 기뻐하시며 감동 짱구님은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하시던 짱구님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보스턴산악회’우리들의 영원한‘만 없다. 웅장하고 신비로운 거대한 자연 년 소년’ 으로 남으셨다. 짱구님, 하느 앞에서 그저 우리는 감사가 절로 나올 님 품 안에서 평안히 영면하소서!!
연합시론
시진핑·폼페이오, 비핵화·평화 촉진하는 방북 기대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줄지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26 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왼쪽 네 번째) 중국 주석과 북한 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노동당 위원장이 배 석자들과 공식 대화를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 줄지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기적으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터에 가시권에 들어온 외 교적 빅 이벤트다. 일정상 문재인 대통 령의 9월 중 평양 방문, 9월 말 뉴욕 유 엔총회도 예정돼 있어 폼페이오와 시 진핑의 방북 여부와 결과는 북핵 문제 를 새 국면에 진입시키는 계기가 될 것 이다. 미국과 중국은 방북 의미를 각자의 국익을 우선으로 고려할 테지만, 두 사 람의 방북이 남·북·미·중이 원칙적 으로 합의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 화 정착이라는 큰 흐름을 촉진하는 방 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 아야 한다. 시진핑이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행 사가 열리는 9·9절에 맞춰 평양을 방 문하게 되면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 이후 13년 만의 중국 최고지도자 방북이다. 지난 3월 말 김정은 위원장 의 방중 이전까지 악화 일로를 걸었던 북·중 관계가 완전 정상화되는 셈이 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북·미 비핵화 협상은 진전이 없고 미·중 무역전쟁 와중이다. 올 초 김 위원장의 결단으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부 터 중국은 북한의 든든한‘뒷배’ 임을 자처하고 있는 터라, 시진핑이 방북길 에서 어떤 외교적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미·중 관계가 영향받을 수 있고 비핵화 협상 판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 다. 북미 협상의 핵심 이슈인 종전선언 의 경우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정전협 정 서명국인 중국을 배제하기는 힘든 것은 현실이다. 남·북·미·중이 다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사안이다. 중국 이‘차이나 패싱’ 을 거부하는 상황에 서 시진핑의 방북은 중국이 한반도 문 제 해결의 상수임을 공개 선언하는 것 이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북 한 비핵화를 촉진하는 중국의 책임을 다하기보다 행여 한반도 영향력 확대 를 둘러싼 미국과의 힘겨루기에 초점 이 있는 전략이라면 우려스러운 일이 다. 자칫 시진핑 방북이 한반도 문제의 헤게모니 싸움의 외양을 강화하는 계 기가 된다면 중국도 그 부담을 안게 될 수밖에 없다. 올 초부터 조성된 한반도
평화 무드를 재촉하고 비핵화라는 북 한의 전략적 결단을 고무하는 방향으 로 중국의 방북 전략이 짜이기를 바란 다. 오히려 시진핑 방북의 부담을 덜어 주는 열쇠는“곧 4차 평양 방문을 할 것” (존 볼턴 안보보좌관)이라는 폼페이 오 방북 결과이다. 폼페이오 방북을 통 해서 북·미 협상이 진척된다면 남· 북·미·중이 관여되는 외교 일정의 어젠다는 협력적 방향으로 가닥이 잡 힐 수 있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방북 일정이 잡혔다는 것 자체는 낙관적 신호이다. 7월 초 폼페 이오의 3차 방북이‘빈손 방문’ 으로 끝 나 미국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4차 방북에서도 협상 돌파구를 찾지 못한 다면 북미 협상은 궤도를 이탈할 가능 성도 있다. 북한에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전개다. 검토되고 있는 시진핑의 방북에도 영향을 미치며, 내달 방북하는 문 대통 령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질 수밖에 없 다.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초기 조치와 미국의 종전선언 수용 등 대응 조치를 맞교환하는 방향으로 북미 쌍방은 외 교력을 집중해야 한다.
2018년 8월 23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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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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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