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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 2020

<제467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9월 1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저지주, 4일부터 식당 실내 영업 허용 수용인원 25% 이내, 단체손님은 8명까지만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8월 31일, 노동절 연휴를 앞둔 주말인 9월 4일부터 25%의 수용인원으로 실내식사를 허용한다고 발표했 다. 머피 주지사는“수용 인원의 25%만 식당 내에서 식사가 가능 하게 실내 영업을 재개할 방침” 이 라며,“식당을 이용하는 고객과 운영자들은 코로나19가 재확산 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이 용해 달라” 고 강조했다. 필 머피 주지사가 발표한 실내 식사 안전 지침은 △기존 수용인 원의 25%를 넘어선 안된다. 8명 이상의 파티는 제한된다. △테이 블사이의 간격은 6피트를 유지한 다. △종원들은 절대적으로 마스 크를 착용한다. △손님들도 식사 하는 돈안을 제외한 식당 모든 곳 에서는 절대적으로 마스크를 착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8월 31일, 노동절 연휴를 앞둔 주말인 9월 4일부터 25%의 수 용인원으로 실내식사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용한다. △식음료는 오직 식사공 간에서만 취식가능하다. △필요 한 경우 연락처 추적을 돕기 위해 예약시 전화 번호를 제공해야한 다 등이다. 고객들은 2세 미만 아동 혹은

건강 상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 하고는 역시 화장실을 가거나 식 당 내부 이동 시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 또 식당 내부에서 고객이 움직여야 하는 샐러드 바나 부페 식당은 운영할 수 없고 테이블당

뉴욕시는“백신개발 전까진 식당 실내식사 안돼”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8 월 31일 뉴욕시 일일브리핑에서 제대로 된 백신개발 전까지는 뉴 욕시에서 실내식당 영업을 허가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오는 10월 31일 코로나19로 처음 실행한 뉴 욕시‘오픈레스토랑 프로그램’ 의

종료일을 다시 연장하는 것은 생 각해보겠지만, 2020년 프로그램 종료 후 2021년 6월1일에 재시작 하는 프로그램 이전에 실내식당 영업재개의 전망은 아직 불투명 하다고 밝혔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우리는 봄에 백신이 개발되기를 기도하

고, 기대하고 있다. 실내식사를 문 제삼지 않을 만한 능력을 가질 수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 하는 상황 을 찾고 있다. 그러나 지금 실내 식사영업을 안전하게 재개하는 방법은 생각할 수 없다” 고 말했 다. 드 블라지오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고객은 8명이 최대 인원이므로 9 명 이상의 단체 인원은 식당 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할 수 없 다. 또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 식당 내부가 혼잡해 지는 것을 막기 위 해 예약제로 식당을 운영할 것을 권장했다. 뉴욕시와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뉴저지레스토랑협회 는 필 머피 주지사가 실내식사 재 개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기위해 치열한 캠페인을 벌였고, 그 결과 뉴저지주는 실내식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뉴저지주는 9월 4일 식당 내부 영업 허용 외에도 9월 1일부터는 뉴저지 주 아케리칸 드림 메가몰 등의 복합 놀이공원과 카지노, 볼 링장 및 짐 시설 운영 재개가 허 [전동욱 기자] 용된다. 막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 준은 0.59%의 감염률을 기록했음 에도 불구하고 언급된 것으로 알 려졌다. 현재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 의 나머지 지역은 이미 제한된 인 원수용으로 실내식사를 재개했 다. 연방의원들은 코로나19 백신 이 준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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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화) 최고 79도 최저 7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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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신 경방사선 전문가 스콧 아틀라스 박사가 주도하고 있다. 아틀라스 박사는 스웨덴 모델 의 도입을 촉구해 온 것으로 알려 졌다. 스웨덴은 코로나19 확산 방 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 은 봉쇄 정책 대신 건강한 사람들 을 중심으로 집단면역 형성이라 는 정책을 채택했다. 스웨덴에서도 감염률이나 사 망률이 높게 나오고, 경제 악화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사회 적 거리두기로 인한 경제 활동 타 격이나 자유 침해의 부작용이 나 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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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뉴저지 톨비 9월 13일 인상 턴파이크 평균 1달러30센트 인상 GS파크웨이 1.50달러→1.90달러 뉴저지주는 9월 13일부터 뉴저 지주의 최고 기간도로인 턴파이 크,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와 애 틀랜틱시티 익스프레스의 통행료 를 인상한다. 뉴저지 턴파이크 톨비는 평균 1달러30센트, 가든스테이트 파크

집단면역 추진…“거리두기 완화·학교 출석 등 대통령과 한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의학 고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 집단 면역 도입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 해졌다. 이는 인구의 특정 비율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바이 러스에 저항력을 갖추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만 요양원의 노인을 포함한 취약 계층은 보호함으로 써 위·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 망에 이르지는 않도록 한다. 이에 대해 공공 보건의학계에 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복 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포 스트(WP)가 8월 3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초 백악관에 합류

9월 3일(목) 최고 86도 최저 7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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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트럼프 신임 고문, 코로나 퇴치 궤도 수정?” WP“집단면역 가면 미국 213만명 사망”

9월 2일(수) 최고 80도 최저 73도

영을 중심으로 이 모델에 대한 선 호도가 높다고 WP가 전했다. 지난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뉴욕대의 폴 로머 교수는 “요양원의 노인들을 보호한다고 해도 많은 사람이 사망할 것” 이라 며“일단 고삐가 풀리면 사회 전 기자회견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아틀라스 고문 역에 퍼지게 된다” 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틀라스는 백악관 를 퇴치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종종 코로 을 통해 성명을 내고“현 행정부 고 있다” 며“전략 수정을 논의한 나19 대응법을 놓고 대립했던 앤 에서 집단 면역 방식을 채택하겠 바 없다” 고 밝혔다. 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 다는 정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러한 방식이 트럼프 대통령에 지난 30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게 보고된 적도 없다”고 부인했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다. 연령대는 다시 직장에 나가고, 학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공보 교 수업도 재개해서 위대한 미국 국장도“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 이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스 치료와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한다” 고 강조했다. 또 아틀라스

웨이는 현재 1달러50센트에서 1달 러90센트로 인상된다. 애틀랜틱시티 익스프레스웨이 톨비는 일반 차량 기준 평균 57센 트가 인상된다. 에그 하버 톨게이 트 비용은 현재 3달러에서 4달러 25센트로 오른다. 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언급하며 스스로‘반(反) 파우치’ 라고 했다고 한 고위 행정 부 관료를 인용해 WP가 전했다. 아틀라스는 지난 7월 폭스 뉴 스와 인터뷰에서도“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감염돼도 문제가 없는 데 이를 이해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며“건강한 사람까지 고립 시켜 놓으면 면역 형성을 방해해 사태만 장기화하 게 된다” 고 주장했다. 게다가 봉 쇄 정책으로 기저 질환이 있는 환 자가 병원에 오지 않기 때문에 역 시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게 아 틀라스의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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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1, 2020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는 뉴욕 브루클린-퀸즈 교구에 속해 있는 한인 성당 교우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생 15명을 선발, 30일 장학금을 수여 했다. [사진 제공=퀸즈성당 홍보부]

“어려움 뚫고 꿈에 끝없이 도전하길…” 퀸즈성당 대학생 10명, 고등학생 5명에 장학금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퀸 즈한인성당, 주임 김문수 앤드류 신부)는 뉴욕 브루클린-퀸즈 교 구에 속해 있는 한인 성당 교우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생 15명 을 선발, 30일 장학금을 수여 했 다. 퀸즈한인성당은 해마다 퀸즈 성당, 베이사이드, 우드사이드, 브 루클린 성당의 고등학생과 대학 생 신자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는데 올해가 제19회

째 이다. 리스틴, 박채원 등 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고등 장학위원 박인숙 레지나 씨는 학생 5명, 대학 입학생 및 재학생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장학금 마련 10명이다. 선발기준은 봉사정신 및 선정이 어려워 졌지만 많은 노 이 뛰어나거나 성적 우수 학생, 력 끝에 1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 이 을 수여 했다. 여러 가지로 어려 다. 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이 꿈을 잃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 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여 원대한 대학생- 최서연, 김병수, 김준영,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장학회가 힘 권대우, 이동현, 이찬, 손은총, 손 이 되어 드리고 싶다” 고 전했다. 유미, 박유나, 신정민 △고등학 △문의: 장학위원 박인숙 646생- 장수연, 전유찬, 문선아, 김크 873-0709

뉴저지한국학교 가을학기 9월 11일, 12일 개학 새학기 교과서 드라이브스루·우편으로 배부 완료 온라인 개학 준비 만전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가 8월 29일 뉴저지 테나플라이중 학교 주차장에서‘드라이브 스루 (Drive-Thru)’방식으로 교과서 를 배부하며 본격적으로 온라인 수업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전 11시30분 까지 인원이 몰리는 것 을 막기 위해 2개조로 나누어 교 과서를 지급했다. 조수석에 학년, 학생 이름, 담 임 선생님 이름을 종이에 적어 붙 인 차량이 들어 올 때마다 무전기 를 든 선생님들이 담임을 호출했 다. 담임은 뉴저지한국학교 가방 에 미리 준비해 둔 교과서를 일일 이 차안으로 넣어주며 학부모와 인사를 나눴다. 또 특과선생님들 이 수업일수 순서대로 준비한 수 업자료도 배부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하고 2시간 안에 270여 명의 학생 에게 교과서 배부가 완료됐다. 이날 지난 해 동안 봉사한 TA 학생들에게 대통령 봉사상도 전 달됐다 황현주 교장은“고민 끝에 드 라이브 스루 방식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학 생들이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 반의 준비를 다할 것” 이라며“온

조 파운데이션 재단(회장 조병창)은 8월 21일 온라인 줌미팅으로 제13회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재단은 12명에 각 2,000달러씩 총 2 만4,000달러를 지급했다. [사진 제공=조 파운데이션 재단]

조 파운데이션, 온라인으로 13회 장학금 수여식 “큰 사람 돼라”… 12명에 총 2만4,000달러 지급 조병창 전 뉴욕한인회장이 설 립한 조 파운데이션 장학재단은 8 월 21일 제13회 장학생으로 선정 된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줌미 팅을 통한 수여식을 가졌다. 올해 장학금 수여식은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예년의 뉴욕한인 회관에서 하던 공개 행사 대신 줌 (zoom)화상대화로 열렸다. 선발된 장학생은 △Christian Kim(크리스찬 김) 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 △Christina Jang(크리스티나 장) Simmons University

△Cleopatra Lim(클레오파트 라 임) Columbia University △Danbee (Sarah) Chae(채 단비) Villanova University △Hahram Kim(김하람) Amherst College △Jennifer Hong(제니퍼 홍) Boston College △Jessica Jeong(제시카 정) New York University △Michelle Hong(미쉘 홍) Cornell University △Monica Yoo(모니카 유) School of Visual Art △Stephen K Han(스테판

한) Vassar College △Yeeun Shin(신예은) Baruch College △Yohan Shin(신요한) Rutgers University 이들 장학생에게는 1명당 2,000달러씩 총 2만4,000달러가 수 여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조 파운 데이션 장학금은 50여명의 학생 이 신청했다. 수여식에는 재단 이사진,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장원삼 뉴욕총 영사(영상 축사) 등이 참석해 장 학생들을 축하했다.

8월 31일부터 뉴욕시 버스 앞문 승차, 요금 내야

뉴저지한국학교가 8월 29일 뉴저지 테나플라이중학교 주차장에서‘드라이브 스루 (Drive-Thru)’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하며 본격적으로 온라인 수업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뉴저지한국학교]

라인 수업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신입생들의 문의가 많다. 등록한 신입생들은 부모님 인터뷰와 함 께 줌(ZOOM)이나 구글 설문지 로 배치고사를 보고 반배정을 받 는다” 고 말했다. 뉴저지한국학교 가을 학기 개 학일은 9월 11일(금요반)과 9월 12일(토요반)이며 구글 클래스룸

과 줌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수업 을 진행한다. 현재 300여명이 넘 는 학생들이 등록을 마쳤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www.koreanschoolnj.com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 등록도 가 능하다. 문의는 전화 201-2205541이나 이메일 principal@kore anschoolnj.com으로 하면 된다.

뉴욕교통국(MTA)는 8월 31 일 뉴욕버스의 정문탑승 및 요금 징수를 재개했다. MTA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 19 팬데믹에 대한 우려로 운전석 주변에 플라스틱 커튼을 설치해 버스의 정문을 폐쇄 했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버스요금을 내지 않고, 뒷문으로만 탑승, 하차했었 다. 현재 MTA는 모든 버스들의 플라스틱 커튼을 제거 한 상태이 고, 요금징수시스템을 팬데믹 이 전과 같이 정상화 시켰다. 버스요금 징수를 재개 하며, 교통국 임시 국장 사라 파인버그 는“MTA는 약 5개월간 버스요금 에서 1억 9500만 달러의 손실을

뉴욕교통국(MTA)는 8월 31일부터 뉴욕버스의 정문탑승 및 요금징수를 재개했다. [ 사진 출처=qchron.com]

봤다. MTA재정관계자들은 코로 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승객감소 로 매주 2억5천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있다고 발표했다.” 고 말했다. 파인버그 임시국장은 또한 지

난 25일 성명서에서는“MTA역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를 맞고 있 는 시점에서 연방정부는 긴급자 금 120억 달러를 속히 전달해야 한다” 고 말했다.


종합

2020년 9월 1일(화요일)

뉴욕일보 시론 2000년에는 펜실베니아의 필 라델피아에서, 2004년 뉴욕 맨해 튼에서, 2008년 미네소타의 미네 아폴리스에서, 2012년 플로리다 의 마이애미 템파에서, 2016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그 리고 이번엔 화상으로 집에서 공화당 전당대회를 지켜봤다. 20년 동안 6번째 참관하는 공 화당의 전당대회다. GOP(Grand Old Party)라고도 불리는 공화당이 이 지경이 되 었다. ◆ 정강정책 없는 수락연설 현직 정·부통령을 후보로 추대하는 집권당의 전당대회는 사기극이었다. 유권자를 겨냥한 공포심과 지도자를 찬양하는 숭배의 결합 물을 내 보인 것. 그것이 전부였 다. 반드시 내 놓아야 할 정강정 책(Platform)도 없고 그 어떤 아 이디어도 없다. 공포와 숭배의 결합물을 오페라가수의 노래와 휘황찬란한 불꽃놀이로 회칠을 하면서 나흘 동안의 대회를 마 무리 했다. (①상대후보는 중국 으로 국가를 넘겨주려고 한다는 공포심. ②수백만 명이 죽었어 야 할 코로나19 상황을 단지 18 만 명만을 죽게 한 위대한 지도 자를 4년 더…). 세금을 내고 투표를 하는 납 세자이고 유권자로서는 무척 자 존심이 상했다. 그게 필자뿐일 까!? 전당대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트럼프 의 주장이 나온 지 꼭 6개월이

되는 날 시작되었다. 그날 현재 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치명 적인 질병에 걸렸고 전염병은 더 빠른 속도로 대륙을 뒤덮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가 시작되기 전날 코로나 바이러스 의 기적적인 치료법을 홍보함으 로써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18만 명이 사망한 임기 내의 역 사적인 비극에서 시민들의 주의 를 돌리려는 잔머리를 썼다. 그 러나 FDA 국장 스티븐 한 (Stephen Hahn)은 트럼프와의 수치스러운 기자회견에서 혈장 치료의 효과를 지나치게 과장한 것에 전문가의 견해로 사과를 해야 했다.

대회가 치러지는 나흘 동안 백 악관 밖의 풍경을 보자. 인종, 종 교, 가족, 총기, 국경, 법과 질서 …등 이 모든 문제가 왜? 인지를 생각해 보자.

어 목사의 부인인 벡키 폴웰은 수영장 소년과의 불륜뿐만 아니 고 아들보다도 어린 나이의 소 년들과의 엽기적인 성관계 사실 들이 터져 나왔다. 전당대회 연 사로 나서려고 했던 제리 폴웰 주니어 목사는 급히 대타로 교 체되었다. 거룩하고 높은 곳의 해괴망측한 위선들이 트럼프권 력과 잘 어울려지고 있다는 것 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들

57년 전 흑인 차별 철폐를 외치며 20만 명과 행진을 했던 마틴 루서 킹 목사를 기리 기 위한‘워싱턴 행진’행사에 8월 28일(현지시간) 5만 여 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 워싱턴DC가 이틀째 시 위대 수만 명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장에서 이런 시위대를 두고“폭도, 무정부주의자” 라고 비난했다.

◆ 마이크에서 나오는 괴변

트럼프의 책사로 백악관의 실세였다가 가족(이방카)들과 의 불화로 쫓겨난 스티브 배넌 은 또 어떤가? 멕시코의 국경을 쌓겠다고 허풍을 떨면서 권력을 이용해서 기업범죄자들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갈취했다가 하필 이면 전당대회 일주일 전에 뉴 욕 남부연방지검에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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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를 한다. 공화당은 이들에게 전당대회 의 마이크를 내주는 일에 거리 낌이 없다. 시위대에게 총부리 를 겨누었다가 유명해진 루이지 애나의 그 백인 부부를 전당대 회장에 긴 시간으로 초청을 했 다. 전당대회장으로 송신하는 백악관의 영상물이, 멜라니아의 장미정원 연설이, 예루살렘의 호텔옥상에서 마이크를 잡은 폼 페이오 국무장관이, 대회 마지 막 날 백악관의 대대적인 트럼 프연설장, 그리고 불꽃놀이… 등등이 해치법(Hatch Act)논란 이란 것에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정치권 안에서만 문제가 된다고 하지, 국민들은 그렇게 문제 삼지 않는다” 고시 민들의 자존심을 뭉개버리고 말 았다.

◆ 시위는 계속 되는데… 오페라 가수의 멋드러진 노 래가 울려 퍼지고 휘황찬란한 불꽃놀이의 폭죽을 터드리면서 트럼프대통령은“극렬 좌파 사 회주의자들에게 포위당한 조 바 트럼프의 선거를 위해서 배넌이 이든은 나라를 중국에게 넘겨주 그렇게 돈을 갈취하면서 다녔다 려고 한다, 시위대로 가장한 무 고 곧 그 전모가 드러날 것을 모 장한 침략자들이 쳐들어오고 있 를 사람은 없다. 다” 고 증오와 공포심를 부추기 4년 전 트럼프 선거 러시아 는 연설로 전당대회를 끝냈다. 스캔들의 주역인 NRA(총기협 그날 밤 불꽃놀이 폭죽이 터 회)는 한술 더 크게 떴다. 총기 질 때에 위스콘신에서는 경찰이 협회장인 Wayne LaPierre와 비무장 흑인에게 7발의 총격을 트럼프와 중간 심부름꾼인 조쉬 가했고 그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아 포웰(Joshua Powell)은 총기 게 총을 발사한 그래서 2명을 사 협회가‘사기와 부패를 소멸시 망에 이르게 한 백인 십대가 살 킬 것이다’ . 그리고 인종시위를 인혐의로 체포 되었다. 수천 명 겨냥해서“좌익 극렬분자들의 의 시위대가 워싱턴으로 몰려왔 침략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 고 그리고 트럼프 정부에 항의 켜야한다. 총포탄이 필요하다.” 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다시 들 라고 아예 노래를 부르면서 장 불처럼 전국적으로 퍼졌다.

유권자 겨냥한‘공포심’ +지도자 찬양‘숭배’ 의 사기극 <2020 공화당 전당대회(RNC Convention) 관전평> 대통령의 자존심과 책임감이 아닌 그의 터무니없는 허풍과 위선과 너스레에만 의존하는 행 태의 속임수는 그럴듯한 사기로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트럼프 의 여동생인 전 연방판사‘배리 트럼프(Maryanne Barry Trump)’가 전당대회 전날에 “트럼프는 원칙이 없고 거짓투 <미국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성이다” 라고 하지 않았어도 미 (Korean American Grassroots 국의 현실에 그가 얼마나 위험 Conference) 한 자인지를 설명하는 일은 너 ◆“속으면 안됩니다!” 무나 충분하다. 만 3년 반 동안 트럼피즘의 트럼프가 저질러 놓은 일의 성과물을 모두 따지지는 말자, 해결사이자 법과 질서를 강조하 그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전당 는 트럼프 내부에서 온 수많은

김동석

주말 대낮 맨해튼 지하철역서 성폭행 시도 경찰, 안면 인식 기술 이용해 범인 검거 시민들“대담하고 뻔뻔스러운 범행”에 경악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에서 지 난 주말 대낮에 강간을 시도하던 30대 남성이 시민들의 저지로 달 아났다 경찰에 붙잡혔다. 뉴욕경찰(NYPD)은 8월 29일 어퍼이스트사이드 지역의 렉싱턴 애브뉴 63가역 승강장에서 20대 여성을 바닥에 넘어뜨려 강간을 시도한 혐의로 호세 레예스(31)를 체포했다고 폭스뉴스와 뉴욕포스 트 등이 보도했다.

중범죄자 중의 한명인 마이클 코헨은 자신이 진짜 트럼프를 숨기는 사기극에 공모했다고 실 토했다. 그리고 그는“국민 여러 분 제발 그에게 속으면 안 됩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NYPD의 로드니 해리슨 형사 계장은“악랄하고 끔찍한 이번 범 행은 그의 행동을 지켜보던‘선한 사마리아인’ 에 의해 저지됐다” 면 서“(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용의 자를 비디오로 촬영하면서 범행 을 막았다” 고 말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용 의자가 피해자를 바닥에 눕힌 채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으로 누르 고 있는 모습과 시민들이“그에게

서 떨어져!”라고 외치는 목소리 가 담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피해 자와 같은 역에서 내린 후 그에게 자위행위를 하는 듯한 시늉을 하 다가, 피해자가 자리를 피하자 그 를 쫓아가 주먹으로 폭행해 바닥 에 넘어뜨렸다.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이 모여 들어 그를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 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NYPD 안면인식팀은 촬영된 동영상을 바탕으로 용의자 추적 에 나섰다. 경찰은 이미 강도와 경찰 폭행 등의 중범죄 전과가 있

다” 란 광고를 내기도 했다. 4년 전에도 트럼프를 위해서 가장 크게 앞장을 섰던 강력한 기독교 복음주의자인 제리 폴웰 주니어는 아내가 마이애미의 수 영장 소년과 성관계를 갖는 것 을 보면서 좋아했다는 것이 세 상에 알려지면서 리버티 대학의 총장직에서 축출 되었다. KKK 단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 렸다가 내린 후에도 또 핫팬츠 의 지퍼를 풀고 요트에 탄 젊은 여성을 옆구리에 끼고 찍은 사 진을 SNS에 올렸다. ‘트럼프를 위한 여성들’ 이란 조직을 이끄는 제리 폴웰 주니

던 레예스가 영상 속 용의자 와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하 고 이튿날 이스트할렘 지역 에 있던 그를 연행했다. 해리슨은 동영상과 범죄 사건 정보를 접수하는 단체 인‘크라임스토퍼’의 제보 가 용의자 체포에 매우 중요 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강간 미수, 성 폭행, 폭행 등의 혐의로 기 소됐다. 뻔뻔한 범행 수법에 뉴욕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용의자가 피해자를 바 닥에 눕힌 채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으로 누르고 있 시민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 는 모습과 시민들이“그에게서 떨어져!”라고 외치 다. 는 목소리가 담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마르셀 라 로저스는“대낮에 이런 사건이 로 이 도시가 어떻게 될지 정말 벌어졌다는 얘길 듣고 나서 앞으 우려됐다” 고 말했다.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 속 용의자 호세 레 예스(31) [사진 출처=크라임스토퍼 제보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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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1, 2020

종 합

“부자 되는 길 알려드립니다” 투자귀재 버핏 “복리 믿어라”…‘므두셀라 기법’ 강조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8월 28일 제6회 차세대 교사 워크샵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기사·사진 제공=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후세위한 한국어 교육 우리가 맡는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6회 차세대 교사 워크샵 온라인 진행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오정선미)는 8월 28일 제 6회 차세대 교사 워크샵을 온라 인으로 진행했다. 워크샵에는 오정선미 19대 총 회장을 비롯하여 김선미 20대 차 기 총회장, 한연성 부회장, 임지 현 부회장, 한희영 사무총장, 정 광미 재무, 이상훈 교육간사, 여 승진 홍보간사, 제1대 차세대 교 사교육위원인 이영학 위원, 14개 지역협의회 소속의 젊고 패기 넘 치는 차세대 교사27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미국내 14개 지역협 의회를 통한 800여개의 회원교 로 이루어진 재미한국학교협의 회는 한국어는 물론 동포 후세들 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한국역사 문화 교육에도 힘쓰고 있는 비영 리단체다. 현재 NAKS 회원교의 7천여 교사 가운데 대부분은 1세대 교 사들이며 지속적인 후세교육을 위해 자연스럽게 차세대가 한국 학교 교육의 전면에 나설 수 있 도록 교사 발굴·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NAKS는 지난 5년 전부 터 시작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차세대 교사워크숍을 통해 차 세대 교사를 위한 행사를 진행 해왔다. 이번 워크샵은 주제 내용을 강 사가 한 방향으로 전달하는 기존 워크숍의 방식을 지양하고 전 지 역에 분포된 차세대 교사들의 생 각을 서로 직접 공유하고 네트워 크를 구축하는데 그 초점을 두 었다. 모든 패널리스트는 주제 를 토론하며 상호 협력과 교류 증진의 토대를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자격은 14개 지역협의회 회원 학교 소속 정교사로서 한글 학교 교사 경력이 10년 미만이 며 만39세 이하로 그 범위를 훨 씬 더 강화함에도 불구하고 30명 이 신청했다. 그중 27명이 차세 대 교사 워크샵에 참여 하는 성 과도 거두었다. 이번에 적용한 차세대 교사 기 준은 1.5세와 2세 교사이며, 1.5

세 교사는 적어도 고등학교부터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국한했다. 참여한 차세대 교사들은 차세 대 교사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 다며, 즉석에서 SNS를 만들어 가입하는 등 자발적으로 네트워 크 구축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를 통해서 이와 같은 워크숍이 더욱 활발히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차세 대 교사들의 생각과 관심도를 이 해할 수 있는 자료를 축적했으 며, 이를 통해 차세대 교사들에 게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계 기를 마련했다. 차세대 교사 워크숍은 재외동 포재단에서 후원하는 사업으로, 재외동포재단은 지속해서 미국 내 한글학교 차세대 교사를 위 한 프로그램 개발과 차세대 교사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행사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 다. [기사·사진 제공=재미한국 학교협의회]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8월 30일 90세 생일을 맞이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 회장이 언론을 통해 공개한 돈 버는 비결은 이자에 이자가 붙 는 복리의 위력에 있었다. 버핏 회장은 월스트리트저 널(WSJ)과의 이메일 인터뷰에 서 “나는 오랫동안 ‘므두셀라 기법’이라는 것을 권유해왔다” 고 말했다. 므두셀라는 구약성 서에서 969년을 살았다고 나오 는 인물이다. 버핏 회장의 므두셀라 기법 은 장수와 안정적이고 수익이 짭짤한 투자의 조합을 뜻한다. 그는 “므두셀라 모델이 잘 먹 히는 것 같다”며 “그래도 나는 아직 목적지에 9%(90세) 정도 밖에 오지 않았다”고 농담했다. 버핏 회장은 아주 어려서부 터 돈놀이에서 돈이 불어나는 양뿐만 아니라 기간도 중요하 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10 세 때 책을 읽으면서 시간의 중 요성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다고 한다. 고작 1천달러에 불과한 돈도 수익률 10%에 복리를 적용할 때 5년 뒤 1천600달러, 10년 뒤 2천600달러, 25년 뒤 1만800달 러, 50년 뒤 11만7천400달러로 불어난다는 계산이다. 버핏은 “돈이 바로 거기에서 나오는구나”라고 혼자 감탄했 던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앨리스 슈뢰더는 버핏 회장 의 전기 ‘눈덩이(The Snowball)’에서 “돈이 일정한 비율 로 늘어나면서 숫자가 폭증하 는 게 푼돈이 목돈으로 변하는 방식이었다”며 소년 버핏의 대 오각성을 설명했다. 슈뢰더는 “어린 버핏이 숫자 가 복리로 늘어나는 것을 마당 에서 눈덩이를 굴릴 때와 같은 생생한 방식으로 눈에 그릴 수

푼돈이 목돈 되는 ‘눈덩이 마법’ 신봉 10세 때 책읽다 깨달아 20세엔 철학

“머리 깎는 데 정녕 30만달러씩 쓰고 싶니”…복리의 마법을 10 세 때부터 깨닫고 투자귀재로 거듭난 워런 버핏. 푼돈에 불과한 이 발비에 대한 20대 버핏의 불평에서는 돈과 투자에 대한 그의 관념이 잘 드러난다.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기에 따르면 버핏은 20세 가 됐을 때 복리를 향한 믿음이 거의 무조건 반사 경지에 이르 렀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3만1 천500달러를 주고 자택을 사면 서도 그 돈이 나중에 100만 달 러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아쉬워 하며 허튼짓을 했다고 중얼거 릴 정도였다고 한다. 이발을 하면서도 “정녕 여기 에 `30만 달러’(나중에 30만달 러로 불어날 수 있는 이발비)를 써야하나”라고 투덜거릴 정도 로 푼돈 지출에도 투자와 시간 이 반영됐을 때의 가치를 심사 숙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오랜 시간 짭짤하고 안정적인 곳에 돈을 두는 ‘므두 셀라 기법’과 함께 버핏 회장의

명성을 높인 덕목으로 유연성 을 주목했다. 나이가 들면서 투 자 대상과 관련한 과거의 관행 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 이다. 버핏 회장은 수십 년 전에는 찾을 수 있는 가장 싼 주식을 사 들이는 방식으로 큰 수익을 냈 다. 그러나 현재 버크셔해서웨 이가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 고 있는 곳은 미국의 정보통신 (IT) 공룡인 애플이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 의 시가는 지난주 1천230억 달 러까지 늘었고 이는 총투자액 의 24%를 차지한다. 버핏 회장은 자신이 꼼꼼하 게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과 거에는 기술기업 주식을 외면 해오다가 타성을 재빨리 바꾸 는 데 성공했다.

아기 앞에서 엄마는 권총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총기로 위협하는 남성 용의자와 몸싸움…권총 빼앗아 납치된 한살 아기 무사히 엄마 품으로…남녀 2인조 체포 8월29일 낮 12시30분 괴한에 의해 납치됐던 애틀랜타의 1살 아기가 사건 발생 3시간만에 구 출돼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왔 다. FBI 애틀랜타 지부는 1살 남 아인 마테오 몬투파-바레라군을 납치해 달아났던 히스패닉 남녀 용의자 2명을 조지아주 캐롤카운 티에서 검문해 체포했다. 이들의 이름은 메이너 주니가 와 크리스틴 주니가로 부부로 추 정된다. 이들은 마테오군의 집 근처인 클레어뷰 로드에서 마테오군을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 중이던 어 머니를 권총으로 위협해 마테오 군을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 용의자인 메이너 주니가는 마테오군의 어 머니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위협 했지만 어머니는 권총을 붙잡고 메이너와 몸싸움을 벌여 결국 권 총을 빼앗았다. 권총을 빼앗은 마테오군의 어 머니는 총기를 발사하려 했지만 총알이 없는 빈 총이었다. 이 사 이 차안에 타고 있던 크리스틴 주 니가가 마테오군을 납치했고, 도

주하려던 메이너를 붙잡은 어머 니는 끝까지 사투를 벌였지만 메 이너는 신발 한짝과 찢어진 바지 만을 남겨놓은채 어큐라 MDC 차 량을 타고 도주했다. 수사당국은 곧바로 유괴경보 인 앰버 알러트(Amber Alert)를 발령했으며 용의 차량인 자주색 2003년식 어큐라 MDX(번호판 RTJ0253)을 추적했다. 이 차량은 I-85 고속도로 남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들은 I-85고속도로를 이용 해 남쪽 방향으로 도주하다 5시

용의자들의 차량

납취됏다 무사히 돌아온 마테오군과 어머니 경 캐롤카운티에서 수배차량을 발견한 경찰에 체포됐다. 마테오

범인과 몸싸움을 벌여 찢은 바지와 빼앗은 운동화 [사진 출처=애틀랜타 FBI via FOX 5]

군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어머니 에게 인계됐다. 한편 용의자들과

마테오군 가족이 알고 있는 사이 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0년 9월 1일(화요일)

미 국 Ⅰ

·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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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이들 사이에서 더 빠르게 증가 3달 사이 미국전체 270% 증가, 어린이 증가율 720% 최근 몇달 동안 코로나19이 아이들 사이에서 더 빠르게 확산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과학회(AAP)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층의 코로나19 감염자, 입 원자, 사망자가 전체 통계와 비 교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 (NYT)가 8월 31일 보도했다. 지난 5월21일부터 8월20일 까지 석달 사이에 미국의 전체 감염자는 270% 증가했는데 10 대 이하 어린이 증가율은 무려 72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입원자 증가율 은 122%였으나 어린이 입원자 는 356% 급증했다. 사망자도 전 체 연령에서 115% 늘어나는 동 안 어린이는 229% 증가했다. 다만 미국의 많은 주(州)가 유·소아와 10대 청소년을 구분 하지 않고 코로나19 통계를 작 성해 정확한 연령별 차이는 파악 하기 어렵다. 심지어 24세 이하 환자를 하 나의 카테고리로만 분류한 주도

집 차고에서 온라인 수업중인 캘리포니아주 학생들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럼에도 이번 분석은 초중고 개학을 맞아 적지 않은 학부모에 게 걱정거리를 안길 것으로 예상 된다. 여전히 어린아이가 성인보 다는 코로나19에 걸리거나 바이 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낮지만, 대유행 초기에 비해서는 어린이 환자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가 뚜 렷해졌기 때문이다. NYT는 여름 들어 모든 주에

서 양성 판정을 받은 미성년자 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5월20 일 5%에 불과했던 미성년 감염 자 비중이 8월20일 9%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에 걸린 아이 중 흑인과 라틴계 아이들이 입 원할 확률이 더 높았다고 AAP는 설명했다. 션 오리어리 AAP 감염병위원 회 부위원장은 올해 초보다 지금

더 빠른 속도로 미성년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코로나19가 어른보다 어린이들 에게 덜 심각한 것은 맞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도) 완 전히 가벼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조지아주의 여름캠프에 서는 수백명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졌는데 이 중 6∼10세 어린 이가 10대 참가자보다 더 많이 감염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 러나 조지아주 여름캠프 사례와 달리 대체로 미성년 감염자의 다 수는 10대 청소년들로 조사됐다. AAP 분석 결과 각 주의 미성년 감염자 중 최대 80%가 10∼19 세로 나타났다. 또 감염률이 낮 은 지역사회에서는 학교를 다시 열어도 별 문제가 없다고 AAP는 판단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미국에서 감염 률이 가장 낮은 메인주의 여름캠 프 4곳에서는 도착 즉시 진단검 사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참 가자를 격리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

멜라니아 옛 절친, 트럼프 가족 싸잡아 “속임수로 얼룩” 회고록 발간 전 인터뷰…“멜라니아, 남편 음담패설 공개 신경안써”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의 옛 측근이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 일가를 속임수와 기만으 로 얼룩진 집단으로 묘사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와 가까워 한때 백악관에서 일했던 스테퍼니 윈 스턴 울코프는 8월 31일 ABC방 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일가 에 대해 “예전에도 아마추어의 장기자랑 수준이었고 지금도 그 렇다. 미국에 아주 무서운 일”이 라며 이같이 말했다. 울코프는 “모두가 이 대통령 아래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백악관에서 이 사람(트럼프) 배 후의 선동 세력이 무엇을 하는 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멜라니아 여사와의 개인 적 대화를 녹음해뒀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다만 “회고록에 있는 모

아마존이 2013년 12월 공개한 배송용 드론의 모습.

하루만에 소포 받을 수 있을까? 아마존, 드론 배송 FAA 허가받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 마존이 연방항공청(FAA)으로부 터 배송용 드론(무인기) ‘프라임 에어’에 대한 운항 허가를 받았 다고 경제매체 CNBC가 8월 31 일 보도했다. FAA는 이날 아마존 에 배송용 드론 편대를 운영하도 록 승인했다며 이번 승인 조치로 아마존이 고객들에게 소포를 안 전하고 효율적으로 배송할 광범 위한 특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FAA의 승인을 확보 함에 따라 고객을 상대로 한 드론 배송 시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 혔다. 아마존은 프라임 에어 드론 편대가 즉각 대규모로 배송에 나 설 준비가 돼 있지는 않지만 적극 적으로 비행과 시험을 벌이고 있 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승인 획득을 위 해 엄격한 훈련을 거쳤고, FAA 검 사관 앞에서 드론 배송 기술 시범 을 보이는 등 드론 배송이 안전하 다는 상세한 증거들을 제출했다 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8월 FAA에 배송용 드론 승인을 신청하면서 배송용 드론은 인구 밀도가 낮은 곳에서만 운행하고, 무게가 약 2.3 ㎏ 이하인 소포만 배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 부사장 데이비드 카본은 “이번 승인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하루 만에 소 포를 보낼 자율운행 드론 배송을 안전하게 운용할 아마존의 기술 에 대한 FAA의 자신감을 시사한 다”고 말했다. 카본 부사장은 ‘30 분 배송’이라는 아마존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배송용 드론 기술 을 더 발전·개선하고 FAA 및 전 세계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 겠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2013 년 고객들의 현관문 앞에 30분 이 내에 소포를 가져다준다는 목표 로 배송용 드론을 시험하기 시작 했다. 아마존은 유료 멤버십 회원인 프라임 고객을 상대로 배송 시간 을 단축하는 데 대규모로 투자하 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최대 단 점인 상품 결제 시점과 수령 시 점 사이의 간극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4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한 윙이 FAA로부터 드론을 이용한 상업 적 배송을 승인받은 첫 회사가 됐 고, 또 지난해 10월에는 물류업체 UPS가 승인을 받았다.

시카고, 경찰도 소년도 피격 회고록 발간하는 멜라니아 여사 옛 절친 울코프

트럼프 부부

든 것의 근거를 100% 댈 수 있 고 트럼프 부부도 이를 안다”고 만 했다. 울코프는 1일 회고록 ‘멜라니 아와 나’를 낸다. 그는 15년 전 패 션잡지 ‘보그’에서 일하다 멜라 니아를 알게 돼 가깝게 지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준비를 돕기도 했다. 울코프는 멜라니아의 강인함

과 독립성, 그리고 타인이 어떻 게 생각하든 신경 쓰지 않는 태 도가 자신을 매료시켰다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8년 6월 뒤 편에 ‘난 신경 안 써’라고 적힌 재 킷을 입고 이민아동 수용시설을 방문, 부적절한 복장이었다는 비 판을 받은 바 있다. 울코프는 “멜라니아는 늘 자 신감이 있고 (상대방에게) 자신

주말 55명 부상·10명 사망…2016년 이후 최악 감을 준다”면서 2016년 대선 당 시 남편의 음담패설 녹음이 공개 된 날에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그는 “그날 점심에 멜라니아 를 만났는데 눈물을 보일지도 모 른다고 생각했지만 환한 얼굴로 웃음 짓고 있었다. 아무 일도 없 었던 것 같았다”면서 “멜라니아 는 누구와 결혼한 것인지 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격 도시’ 오명을 쓰고 있는 시카고에서 지난 주말 50여 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8월 31일 시카고 언론 에 따르면 지난 28일(금) 밤부터 30일(일)까지 시카고에서 최소 55명이 총에 맞았고 이 중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8월 마지막 주말이 총성으로 얼룩진 셈이다. 총격 피해자는 10 대부터 60대까지 분포돼있다. 지

역적으로는 흑인 다수 거주지역 인 도시 남부와 히스패닉계 다수 거주지역인 도시 서부 우범지대 에 집중됐으나, ‘치안 안전지대’로 분류되는 도심 인근과 북서부에 서도 각 2건의 총기 사건이 발생 했다. 부상자 중에는 불법 총기 소 지 혐의를 받는 용의자(19)를 상 대로 불심검문을 벌이려다 용의 자가 쏜 총에 맞은 2명의 경찰관 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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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 2020

미 국 Ⅱ

· 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 대선 결정짓는 경합주서 바이든 맹추격…격차 좁혀져 더힐 “바이든 앞서나 지지율 격차 줄어” 폭스“트럼프 4년전보다 좋은 상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11 월 대선전이 불붙은 가운데 경 합주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 는 분석이 나왔다. 대선은 전국 득표수가 아니라 주별 선거인단 확보 수를 기준 으로 대통령을 선출해 경합주의 투표 결과가 사실상 당락을 결 정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선에서는 쇠락한 공업 지대이자 ‘러스트 벨트’로 불리 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 니아 등 3개주와, 노스캐롤라이

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남부 3개주 등 모두 6개주가 대표적 인 경합주로 꼽힌다. 8월 31일 정치전문매체 더힐 이 정치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 리틱스의 분석을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 령이 추격하며 바이든 후보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미시간의 경우 7월 28일 기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8.4%포인트 앞섰지만 한 달 후 에는 이 격차가 2.6%포인트로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11월 대선전이 불붙은 가운데 경합주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펜실베이니아는 같은 기간 격 차가 7.4%포인트에서 5.8%포

인트로 줄었다. 위스콘신은 7월 28일 기준

바이든 후보가 6.4%포인트 앞 섰지만 지난 26일 기준으로는 3.5%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 다. 31일 기준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 을 3.7%포인트, 애리조나에서 2.2%포인트 앞서지만, 노스캐 롤라이나에서는 오히려 0.3%포 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는 최근 기사에서 8 월 말 기준 바이든 후보가 경합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격차가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앞선 수 준보다 대체로 더 작다며 트럼 프 대통령이 그때보다 더 좋은 상태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평 가했다. 2016년 8월 말 기준 힐러리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스

콘신에서 10%포인트 이상, 미 시간에서 9%포인트, 펜실베이 니아에서 9.2%포인트, 노스캐 롤라이나에서는 1.7%포인트 각 각 앞섰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올 해 상당 기간 여론조사에서 바 이든 후보에게 심하게 뒤처졌 다”면서도 양당 전략가들은 공 화당이 더 결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고 대선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격차 감소는 유권자들이 경쟁을 더 진지하게 보고 당파 적 충성심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 며 미국의 양극화한 환경은 전 문가들이 여론조사 격차가 더 좁혀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트럼프 커노샤행 강행…경합주 구애경쟁 가열

바이든, ‘집콕’ 벗어나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방문

“바이든은 급진좌파에 휘둘려 폭도 비난못해”

“트럼프는 폭력조장…독소” 책임론 맹공

“누구의 미국이 더 안전한가” 인종차별 항의 시위 사태를 둘 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장 외에서 충돌하는 등 대치전선이 갈수록 첨예해지며 이 문제가 대 선정국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남성 제 이컵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 총격 후 격렬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사건 발생지 위스콘신 주 커노샤 방문을 강행하는 가운 데 경합주(스윙스테이트)들에서 맹추격 당하기 시작한 바이든 후 보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로 전격 출격, 공격적 메시지 발 신으로 맞불에 나서는 등 물고 물리는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법과 질서’를 내세워 시위사 태의 폭력성을 부각하려는 트럼 프 대통령과 근본적 원인은 트럼 프에게 있다’며 폭력 조장 원죄 론으로 반격한 바이든 후보간에 안전한가’라는 프레임 전쟁이 격 화되며 현장유세를 통한 격전지 표심잡기 경쟁도 본격 불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만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커노샤 시장 과 위스콘신주 주지사 등의 반대 에도 불구, 9월 1일 커노샤 방문 길에 오른다. 위스콘신과 펜실베 이니아 모두 대선의 승패를 좌우 할 6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 를 내세워 강경대응을 정당화하 는 한편으로 시위 주도세력을 ‘ 폭도’, ‘폭력배’ 등으로 몰아붙이 며 이들과 연계된 급진 좌파에 휘둘리는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 면 ‘무법천지’가 된다는 프레임 을 다시 한번 내걸 것으로 보인 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력시위 사태’ 쟁점화를 놓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초 점을 딴데로 돌려 대응 부실 책 임론에 물타기하려는 셈법이 깔 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CNN방송에 따르면 케일리 매 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마 친 다음날인 8월 28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의 공항으로 이동, 이곳에 모인 지지 군중을 상대로 유세를 벌이고 있다. 대통령이 커노샤 방문 기간 법집 행 관들 및 일부 사업주들을 만 나 피해를 조사할 것이라면서 현 재로선 블레이크 가족을 만날 계 획은 없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다만 매커내니 대변인은 폭력사 태 진압을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한발 뺐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델라웨어 윌밍턴 자택에서 ‘두문불출’하 다시피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커 노샤 방문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후보는 ‘폭력시위 조장론’을 내 걸고 피츠버그를 방문하는 것으 로 현장유세를 재개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경합주 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가 좁혀며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상 황 관리에 무게를 둔 ‘로우키 행 보’에서 벗어나 한층 공세적으로 나선 것이다. 공격 포인트도 코로나19 대응 에서 시위 사태로 무게이동했다. 바이든 후보는 피츠버그의 한 제강공장에서 23분간의 연설을 통해 ‘독소’, ‘유독성 있는 존재’ 라는 표현을 써가며 트럼프 대통 령이 미국을 보호하는데 실패하 고 오히려 혼돈과 폭력을 ‘응원’ 하고 조장·부채질했기 때문에 폭력을 중단시킬 수 없다고 맹 공했다. 특히 폭동과 약탈, 방화

는 ‘저항’이 아닌 ‘무법’이라고 쐐 기를 박는 한편 자신에 대한 트 럼프 대통령의 급진적 사회주의 자 주장도 정면 반박했다. “트럼 프 밑에서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법과 질서’의 허구성을 부각하면서 그 가 자신에게 덧씌운 프레임에 말 리지 않겠댜는 포석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현장유세를 재개한 바이든 후보가 이날 연설로 선거 운동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 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오던데서 벗어나 ‘ 트럼프가 이긴다면 미국 국민이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다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쟁점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 의 유세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 에서 “방금 바이든이 말한 것을 봤다. 나에게는 그는 폭도와 무 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들보 다 경찰을 더 비난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는 폭 도와 무정부주의자들과 약탈자 들을 결코 비난할 수 없었다”라 며 “그렇지 않으면 그는 급진 좌 파인 버니(버니 샌더스 상원의 원)의 지지자들을 잃었을 것이 기 때문”이라고 이념공세를 되 풀이했다.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하 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 선 후보가 8월 31일 대표적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현 장 유세를 재개했다.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조장했고 코로 나19 대처에도 실패했다면서 총 체적 국정 운영 실패를 부각, 맹 공을 가했다.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피츠버그를 찾아 옛 제철소 공장이었다가 로봇 등 첨 단기술 연구업체가 입주한 밀19 건물에서 25분 가까이 연설에 나 섰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 이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가 경찰의 가혹행위에 숨진 후 계속된 긴장을 고조시켰다면서 사회 불안에 대한 책임론을 부각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오래전 에 이 나라에서 도덕적 지도력을 상실했다”며 “그는 수년동안 그 것을 조장했기 때문에 폭력을 멈 출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후보는 “현 대통령은 당신이 두려움 속에 살기를 원한 다”며 “그는 자신을 질서의 인물 로 선전한다. 그렇지 않다. 그는 지금까지 해결책의 일부가 아니 었다. 그는 문제의 일부분”이라 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책임과 관련, 6 개월만에 18만명 이상이 희생됐 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 이라고 공격하고 중소기업 6곳 중 1곳은 문을 닫았다며 경제 위 기도 거론했다. 바이든 후보는 폭력시위에 대 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폭동 은 항의가 아니다”며 약탈과 방 화는 항의가 아니라고 지적한 뒤 “그것은 무법이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기소돼야 한다”고 말 했다. 또 “폭력은 변화를 가져오 지 않고 파괴를 가져올 뿐”이라 며 이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자신

피츠버그를 방문해 현지에서 사진을 찍는 조 바이든 대선 후 보 무릎을 꿇고 있다. 을 ‘급진 좌파’와 연계해 온 것을 겨냥, “내가 폭도들에게 부드러 운 급진적 사회주의자처럼 보이 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 는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부채 질하고 있다면서 “현 대통령은 진실을 말할 능력이 없고 사실에 직면할 능력도 없으며 치유할 능 력도 없다”고 거듭 공격했다. 또 “트럼프 밑에서 정말 더 안전하 다고 느끼는가”라며 안전한 미국 을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연설 말미에 트 럼프 대통령을 ‘독소’에 비유하 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 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4년 동안 우리나라에 유독한 존재였 으며 우리가 말하는 방식, 서로 를 대하는 방식, 소중히 간직해 온 가치들, 바로 우리의 민주주 의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말 했다. 또 “그는 권력을 잡기 위해 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 며 선거가 60여일 남았다면서 “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 리가 이 독소를 제거할 것인가” 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은 코로나19 확산 사 태 속에 약 5개월 만에 이뤄진 현 장 연설이다. 다만 대규모 청중 이 모이는 대신 취재진 등 제한 된 인원만 연설장에 참석한 형태 로 진행됐다. 연설 장소 바깥에는 일부 군중 이 모여 지지를 표시했으며 바이

든 후보는 현지에서 시민들과 사 진을 찍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가 확 산하면서 지난 3월 현장 선거 유 세에서 벗어났고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온라인 행사 에 집중해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최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 관의 과잉총격에 중상을 입은 뒤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 해 폭력 시위로 번졌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는 시위대와 트 럼프 지지자들이 충돌한 후 총격 이 발생, 트럼프 지지자 1명이 사 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폭 력 시위가 민주당 소속 시장과 주지사가 이끄는 도시에서 발생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법과 질서’를 강조했지만, 바이든 후 보와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분열을 부추기는 언사로 폭력을 조장했다고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일 커 노샤를 방문해 법 집행관들을 만 나고 최근 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양측이 각각 찾는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는 대표적 경합주 다. 두 지역 모두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승했지만, 현 재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 가 앞선다.


한 국 Ⅰ

2020년 9월 1일(화요일)

· THE KOREAN NEW YORK DAILY

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 104명…2주 만에 11.6배로 급증 비상 고령환자 급증 영향…병상부족 현실화 우려, 광주 등 5곳 중환자 병상 ‘0’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 로 늘면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 증 이상인 환자도 하루 새 20여 명 넘게 늘어 100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광주를 비롯한 대 전, 강원, 전북, 전남 등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바로 쓸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방역 대응에 ‘ 빨간불’이 켜졌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 중·중증 환자는 25명 늘어 104 명이 됐다. ‘위중’ 환자는 기계 호흡을 하 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 (ECMO)를 쓰는 환자를 뜻한다. ‘중증’은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 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

는 상태를 의미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런 위 중·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 다. 지난달 18일만 하더라도 국 내 위중·중증 확진자는 9명으 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그러나 다음 날인 19일부터 12명→12 명→18명→24명→29명→31명 →37명→42명→46명→58명 →64명→70명→79명→104명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불과 2주 만에 11.6배 수준으로 치솟 은 것이다. 최근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 가 많아진 점이 위중·중증 환 자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 로 보인다. 전날만 하더라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48명 가운데 37.1%가 60대 이상이었다. 코로 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환

경북대병원에 이송된 확진자…8월 30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 동 경북대학교 본원 응급실 앞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 고 있다. 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은 60대 이상인 셈이다. 무엇보다 고령층 은 평소 앓고 있는 지병(기저질 환)이 있을 수 있고, 일단 감염되 면 자칫 상태가 악화할 수 있는 ‘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치명률 만 하더라도 국내 평균치는 1% 대이지만 80대 이상에서는 20% 를 웃돈다. 위중·중증 환자 증가 세는 전문가들이 내놓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윤태 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 반장은 최근 ‘신종감염병 중앙 임상위원회’의 분석을 언급하며 “매일 3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9 월 3일까지 중환자가 최대 130 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한 바 있다.위중·중증환자가 벌써 104명인 만큼 앞으로 이틀 간 하루 13명씩만 늘어도 예상치 에 달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 다 보니 이들을 치료할 병상, 인 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 난달 30일 기준으로 방역당국이 중환자 치료를 위해 확보한 병 상은 총 517개인데 이 중 55개 (10.6%)만 여유가 있다. 그마저 인력, 장비 등 의료자원을 모두 갖춰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39개에 불과하다.

신규 235명, 누적 2만명 넘어서…소폭 감소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 속 중인 가운데 1일 신규 확진 자 수가 235명을 기록하면서 누 적 2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상 흐름을 보면 신규 확 진자는 지난달 27일(441명) 400명대까지 급증한 이후 5 일째(371명→323명→299명 →248명→235명) 소폭 감소세 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200 명대의 환자가 나오면서 코로 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양 상이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 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중 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

고, 새로운 집단감염도 산발적 으로 발생하고 있어 신규 확진 자 수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위·중증환자가 연 일 급증하면서 100명을 넘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 신규확진 19일째 세자릿 수…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175명 = 중앙방역대책본부(방 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 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5명 늘어 누적 2만182명이라고 밝 혔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 온 1월 20일 이후 7개월 여만, 꼭 225일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48

명)에 비해 13명 줄었지만, 수 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 달 14일 이후로 연일 세 자릿수 로 집계되고 있다.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 →197명→246명→297명→288 명→324명→332명→397명 →266명→280명→320명→441 명→371명→323명→299명 →248명→235명으로,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5천 412명이다. 이 기간 발생한 확 진자가 국내 누적 확진자의 4분 의 1 이상(26.8%)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235명의 감 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3명 을 제외한 222명이 지역에서 발 생했다. 지역 발생 확진자들의 분포를 보면 서울 93명, 경기 60 명, 인천 22명 수도권이 175명 이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 8명, 충남 7명, 울산 6명, 경북 5명, 광주·강원·전남 각 4명, 부산·

코로나19로 한산한 학원가…8월 3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상가 내 학원가 복도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남 각 3명, 대구·충북·제주 각 1명에서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 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1천56 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서 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 모 집회의 경우도 399명으로 전 국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 왔다. 이 밖에도 서울 영등포구 권 능교회(29명), 서울 동작구 서 울신학교(31명),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9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모임(8명), 제주 루프 탑정원 게스트하우스(7명) 등 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 다. ◆ 위·중증환자 보름간 11배 넘게 급증 = 이날 해외유입 확 진자는 13명으로 이 가운데 4명 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 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북(4명), 경기(3명), 서울·대 구(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

대권주자 선호도 이낙연 24.6% vs 이재명 23.3% 이낙연 4개월 연속 하락…이재명 3개월 연속 상승 윤석열 11.1% 3위…첫 조사 포함 김종인 1.3%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 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 주당 이낙연 대표와의 격차를 오 차 범위 내로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 가 8월24∼28일 전국 성인 2천 5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전월 보다 1.0%포인트 내린 24.6%로 조사됐다. 4개월 연속 하락이다. 반면 이 지사는 3개월 연속 상승

하며 전월보다 3.7%포인트 오른 23.3%를 기록했다. 한때 25%포인트 이상 벌어졌 던 두 사람의 선호도 차이는 이 번 조사에서 1.3%포인트로 오차 범위(95% 신뢰 수준에서 ±1.9% 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 객관식 응답 형식으로 진행되 는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이 대표 와 이 지사의 선호도 차이가 오 차 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 선호도는 4월 조사에 서 선호도가 40%를 넘으며 정점 을 찍은 뒤 4개월째 하락했다. 특 히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41.7%·5.8%포인트 ↓)에서 낙폭이 컸다. 대구·경북(15.8%·3.0%포인 트↓), 경기·인천(22.5%·2.7%포 인트↓) 등에서도떨어졌고, 연령 대별로는 20대(19.8%·4.6%포인 트↓), 30대(26.7%·4.3%포인트 ↓), 40대(27.3%·1.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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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 중환자 치료 병상 은 193개 가운데 16개(8.3%)만 비어있다. 당장 입원할 수 있는 가용 병상을 놓고 보면 서울 5개, 인천 2개, 경기 3개 등 수도권 지 역을 다 합쳐도 10개뿐이다. 더욱이 광주, 대전, 강원, 전북, 전남에서는 즉시 가용한 중환자 병상이 ‘0’개 즉, 바닥난 상태다. 다른 지역 역시 즉시 가용한 병 상이 한 자릿수에 그쳐 중환자 치료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중환자 치료 병상 40개를 추가로 확충하 는 한편, 병세가 호전된 환자를 중등증·경증 병상으로 옮겨 병 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확 진자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상황 이 녹록지 않다. 김강립 중앙재 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중증환자의 급속한 증가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 명이라 도 더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 해 중증환자 병상 확보 등 최선 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면 인도네시아가 3명으로 가 장 많고, 러시아·남아프리카공 화국 2명, 카자흐스탄·터키·미 국·브라질·가나·알제리 각 1명 등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4명, 경 기 63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 이 17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 종과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 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 적 324명을 유지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25명 늘어 1만5천198명이 됐고, 격 리치료 중인 환자는 10명 증가 한 4천660명이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5 명 증가한 104명으로 세 자릿수 를 기록했다. 위·중증환자는 18 일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날짜별로 보면 9명→12명→12 명→18명→24명→29명→31명 →37명→42명→46명→58명 →64명→70명→79명→104명 으로 보름 동안 11배 넘게 급 증했다.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이 지사는 지역별로 광 주·전라(26.3%·9.3%포인트↑), 대전·충청·세종(26.2%·6.1%포 인트↑), 서울(21.9%·5.4%포인 트↑), 경기·인천(26.8%·1.6%포 인트↑)에서 선호도가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 서 고르게 선호도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도 3위는 윤석열 검찰총 장으로, 직전 조사보다 2.7%포 인트 내린 11.1%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9%), 무소속 홍준표 의원 (5.0%),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 울시장(4.7%),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2.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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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Ⅱ

·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1, 2020

내년 예산 556조…위기 극복에 역대 최대 확장재정 한국판 뉴딜에 21조 집중투자…일자리 200만개 유지·창출 국가채무비율은 46.7%로 껑충…관리재정수지 5.4% 적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 본 예산보다 8.5% 늘린 555조8천억 원으로 편성했다. 적자국채를 90조원 가까이 발 행하면서 국가채무가 900조원을 넘는 상황을 감내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확장재정을 선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이 에 따른 경제·사회 구조 대전환 을 대비하는 시기에 나라 곳간( 재정)을 활짝 열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 정부안을 555조8 천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규모보다 8.5%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3차 추가경정예 산안 규모까지 비교해보면 1.6% 증가했다. 본예산 기준 내년 총지출 증 가율(8.5%)은 2019년(9.5%)과 2020년(9.1%)과 비슷하나 총지 출 증가율에서 총수입 증가율 (0.3%)을 뺀 확장재정 수준은 8.2%포인트로 역대 최대 규모다. 2년 연속 총지출 규모(555조 8천억원)가 총수입(483조원)을 넘는 예산이 편성됐다. 이 같은 확장재정의 결과로 내

년 국가채무는 945조원까지 불 어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6.7%까지 오 르고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 자비율은 5.4% 수준이 된다. 3차 추경 기준으로 올해는 국 가채무가 839조4천억원, 국가채 무비율은 43.5%,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은 5.8%로 전망된다 정부는 그럼에도 내년을 코로 나19 위기 극복의 ‘골든타임’으 로 보고 대규모 재정 투입을 결 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2020 예산안 사전브리핑에서 “확장적

재정기조 하에서 재정건전성이 다소 약화된 측면은 있으나 방 역·경제 전시상황에서는 일시적 인 채무·적자를 감내하면서라도 재정에 요구되는 역할을 충실히 실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 예산에서 가장 공 을 들인 부분은 한국판 뉴딜이 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도 국가로 도약하고자 국비만 21조 3천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뉴딜에 7조9천억원, 그 린뉴딜에 8조원, 사회·고용안전 망 강화에 5조4천억원을 배정했 다. 1조원 상당의 뉴딜투자펀드

‘삼성 합병·승계 의혹’ 1일 오후 결론 이재용 기소 유력…시세조종·회계 부정 등 혐의 적용될 듯 2년 가까이 이어온 ‘삼성 합 병·승계 의혹’ 수사의 마무리가 마무리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 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 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 후 2시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의 합병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 이다. 수사팀은 이재용(52) 삼성전 자 부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삼 성 임원들에 대한 ‘불구속 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5년 이뤄진 삼성 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 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 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 해 진행됐다고 의심한다. 이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시세 조종 등 그룹 차원의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1일 오후 2시께 삼성물산과 제일모 직의 합병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불법행위도 동원된 것으로 보 고 있다. 삼성 측은 시세조종 등의 불 법 행위는 없었으며, 이 부회장

은 주가 관리를 보고받거나 지 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삼 성바이오의 회계 부정 혐의 역 시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정상 적인 회계처리였다는 입장이 다. 검찰은 2018년 11월 금융위 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 터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 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분 식회계의 ‘동기’에 해당하는 경 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도 조성한다. 코로나 위기 극복 예산의 핵심 은 일자리다. 200만개 이상의 일 자리를 유지하거나 새로 만드는 데 8조6천억원을 쓴다. 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를 15조원으로 늘리는 등 20조 원의 소비를 창출하고자 1조8천 억원을 투입한다. 계층별로 보면 청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청년 일자리부터 주거 등 생활안정, 교육·복지에 총 20조7천억원의 자금을 투입

올해 들어서는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 종중(64) 옛 미전실 전략팀장( 사장), 최치훈(63) 삼성물산 이 사회 의장 등 전·현직 삼성 고 위 임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 했고, 지난 5월에는 의혹의 정 점인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 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수사에 대한 외부의 판단을 듣고 싶다며 검찰수사 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 속영장을 청구하는 ‘강수’로 맞 섰으나 영장은 법원에서 기각 됐다. 뒤이어 열린 수사심의위도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를 내리면서 수사 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검찰은 약 두 달 간 경 영학·회계학 분야의 교수와 전 문가들을 불러 수사에 대한 의 견을 수렴했다. 영장 기각과 수 사심의위 권고로 연이은 타격 을 입은 만큼 외부의 의견을 들 으며 기소 대상과 범위를 고심 해왔다. 이번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 서 수사팀장인 이복현 부장은 대전지검 형사3부장으로 전보 됐다. 수사팀은 인사 발령 이전에 사건을 매듭짓고 공소 유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해 이른바 ‘희망패키지’를 만들 었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는 16조6천억원을 투입, 내년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남부 내륙철도 등 13개 사회간접자본 (SOC)의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서남해안 관광도로 등 6곳은 착 공한다. K-방역에 1조8천억원, 수해 예방에 2조6천억원을 배정하는 등 국민의 안전 이슈도 내년 예 산의 중요 화두 중 하나다. 2022년까지 부양의무자 기준 을 전면 폐지하고, 내년부터 고 교 무상교육을 전면실시하는 등 생계·의료·주거·교육 안전망을 확충하는 데에는 46조9천억원을 쓴다. 기초연금 수급자 598만명 전체에 월 30만원을 지급하고 장 애인연금은 월 30만원으로 인상

한다. 재정 상황이 악화하는 가 운데 대규모 지출을 감행하는 만 큼 10조원 수준에 달하는 기존 지출을 구조조정하기도 했다. 공무원·공공기관이 사용하는 경상경비는 5% 이상 감액했고 내년 공무원 처우개선율은 최저 임금 인상률보다 낮은 0.9% 수 준으로 결정했다. 분야별 재원 배분을 보면 보 건·복지·고용 분야가 199조9천 억원으로 200조원에 육박한다. 이 중 일자리 예산은 30조6천억 원에 달한다. 내년 지출 증가율로 보면 산 업·중소기업·에너지가 22.9%, 일자리 20.0%, 환경이 16.7%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경기 대응과 한국판 뉴딜이 반영된 분 야이기 때문이다.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경로(1일 오전 3시 기준) [기상도 제공=기상청]

태풍 ‘마이삭’ 접근에 중대본 “비상”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 영남지역 관통 행정안전부는 제9호 태풍 ‘마 이삭’이 한반도에 접근함에 따라 1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 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 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 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한 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 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 가 올라간다. 중대본 가동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행안부는 태풍 영향권에 들 것 으로 예상되는 지자체에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대응

태세를 점검·지원한다. 또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호우·강풍 피 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 삭은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일 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 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40hPa에 중심최대풍속 초속 47 m로 매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다. 태풍은 이날 밤 제주도를 시 작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3 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 영남 지역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전망이다.


세 계

2020년 9월 1일(화요일)

일본 차기총리에 스가 우위…“국회의원 표 60% 확보” “아베내각 계승 의미”…주요파벌 잇따라 지지 선거방식이 남은 변수…이달 16일 임시국회서 선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최근 사의를 밝힌 아 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 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 고 있다. 일본 총리를 사실상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관방장관이 각 파벌의 지지를 확 대해 우위를 차지했다고 일본 최 대 일간지 요미우리(讀賣)신문 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 최대 파 벌인 호소다(細田)파가 스가 관 방장관을 지지하기로 한 것을 비 롯해 전날까지 자민당 국회의원 중 스가 지지 세력이 약 60%에 달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은 이번 총재 선거가 스가 관방 장관을 축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마이니치(每日)신문 은 스가에 대한 지지가 대세가 됐다고 전했다. 자민당이 총재 선거 방식을 어 떻게 할지 1일 결정할 방침인 가

사실상 차기 일본 총재가 될 집권 자민당 총재 후보군으로는 스가 요 시히데 관방장관(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꼽히고 있다. 운데 스가 대세론이 급속도로 확 산하는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확산한 가운데 정 책을 안정적으로 계승해야 한다 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 것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호소다(98명)파가 간부 회의를 열어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한다는 방침을 표명하고 아 소파(54명)를 이끄는 아소 다로 (麻生太郞) 부총리가 스가에 대

한 지지를 철저하게 하라는 지시 를 내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호소다파 회장인 호소다 히로 유키(細田博之) 전 자민당 간사 장은 “아베 내각의 계승이라는 의미에서, 기대할 수 있는 총재 로서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스가를 지지하기로 한 배경을 기 자들에게 밝혔다. 이에 앞서 니카이 도시히로( 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이 끄는 니카이파(47명)가 스가 관

아베노마스크·모리토모학원·벚꽃놀이 등 논란으로 타격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가 사의를 표명한 실제 이유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각종 정 치 스캔들에 관한 책임을 회피 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카노 고이치(中野晃一) 일 본 조치(上智)대 교수는 8월 30 일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한 “아베 신조는 병들었다. 하지만 이게 그가 사의를 표명한 유일 한 이유일까”라는 제목의 칼럼 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나카노 교수는 아베 총리가 지병 악화를 이유로 사의를 표 명한 것은 그의 코로나19 대응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8월 28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에 관해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 진 시기와 겹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팬데믹(감

8월 3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 (UAE) 아부다비를 향해 이륙한 이스라엘 엘알항공 항공기. 항공기에 ‘평화’라는 단어가 영어, 아랍어, 히브리어로 쓰였다.

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그 경 제적 여파를 관리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며 “일본인

이스라엘 및 미국 대표단 탑승…아부다비서 이스라엘-UAE 수교 논의 이스라엘 국적기 엘알항공이 8월 31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걸프지역 아랍국가 아랍에미리 트(UAE)로 첫 직항 노선을 운항

대다수는 이에 비판적인 상황이 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창궐한 이래로 아베 총리는 대중 앞에 거의 나타나 지 않았으며, 가끔 모습을 드러 내 발표한 정책들은 허술했다고 비판했다. 일례로 모든 가구에 일명 ‘아 베노마스크’라고 불린 천 마스 크를 2장씩 배포하겠다는 정책 은 발표 즉시 비효율적이고 무 의미하다고 비난받았다. 동시에 아베 총리는 지난 수년간 제기 된 각종 스캔들에 관해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는 상 황이기도 했다고 교이치 교수는 설명했다. 2017년 불거진 모리 토모 학원 스캔들은 아베 총리

8월 31일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가는 직항 항공기에 탄 승무원들.

이스라엘 국적기, UAE로 역사적 첫 비행…사우디 상공 통과 했다. 엘알항공 항공편 ‘LY971’ 은 이날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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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2,537만8천명, 사망 85만명 넘어

방장관을 지지하기로 한 상황이 다. 이들 세 파벌의 국회의원 수 만 합해도 자민당 국회의원(394 명)의 절반을 살짝 넘는 199명이 다. 당내에는 파벌에 속하지 않 고 스가를 지지하는 이른바 ‘스 가 그룹’도 30명 이상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총재 선거 방식과 일 정 등을 1일 결정한다. 자민당은 이달 14일 총재 선거를 실시하고 16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차기 총 리를 선출하는 일정을 1일 확정 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변수는 선거 방식이다. 지도부는 국회의원이 중심이 되 는 약식 투표인 양원 총회 방식 을 택한다는 방침인데 당원이 참 여하는 정식 투표를 하자는 주장 이 나오고 있다. 양원 총회 방식은 국회의원 표 394표와 자민당 각 도도부현(都 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 연 합회 대표의 141표를 합해 535 표로 차기 총재를 결정하는 방 식이다. 당원이 참여하는 정식 투표를 하면 국회의원 표 394표와 당원 표 394표를 합한 788표로 다음 총재를 뽑는다.

아베, 건강악화로 퇴진?…‘각종 스캔들 책임 회피하려는 것’ 나카노 교수 NYT 칼럼

· THE KOREAN NEW YORK DAILY

공항에서 출발해 3시간여 만에 UAE 아부다비에 도착했다고 타 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971은 UAE의 국제전화 국가번호다. 이스라엘 민항기가 걸프 아랍

부부와 가까운 사이인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전 모리토 모학원 이사장 부부가 학교 용 지로 쓸 국유지를 감정평가액보 다 싸게 매입하는 과정에 아베 총리 부부가 개입했다는 의혹 을 낳았다. 이후 재무성 당국자 들이 국유지 매각 관련 공문서 에서 아베 총리 부부 관련 내용 을 삭제, 수정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아베 총리는 개 입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 제기된 ‘벚꽃놀 이 스캔들’도 그에게 큰 정치 적 타격을 줬다. 당시 아베 총리 는 정부 주관 연례행사인 ‘사쿠 라 나들이 모임’에 자신의 지역 구 후원회 인사를 대거 초청하 는 등 공공 행사를 사유화했다 는 의혹을 샀다. 야당이 이를 추궁하자 내각부 는 지난해 행사 참석자 명부를

폐기해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 외에도 아베 총리는 자신 이 선호하는 검사의 정년을 연 장하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린 후 이를 뒤늦게 정당화하려는 듯 검찰청법 개정을 추진한 일, 측근인 국회의원 부부가 공직선 거법 위반 혐의(매수)로 구속기 소된 일 등 숱한 논란에 휘말렸 다. 나카노 교수는 “한마디로 아 베 총리는 의회, 언론, 국민에게 설명해야 할 게 많지만 이를 가 능한 한 적게 해왔다”고 지적했 다. 그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 월 18일 이후 이달 28일 사의 를 발표할 때까지 공식 기자회 견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언급 하면서 “어쩌면 아베 총리는 책 임을 지라는 국민의 요구를 감 당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로 비행하는 것은 사상 처음 으로, 이스라엘과 UAE의 밀착 행 보를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그동 안 UAE를 비롯한 걸프 아랍국가 들과 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이유 로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특별항공편에는 메이어 벤-샤밧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끄 는 이스라엘 대표단과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 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로 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 관 등 미국 대표단이 탑승했다. 쿠슈너 보좌관은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역사적 비행”이라며 기뻐했다. 이스라엘 및 미국 대표단은 아

부다비에서 UAE와 이스라엘의 수교를 논의한 뒤 9월 1일 이스 라엘로 돌아올 예정이다. 아부다비로 가는 항공기에는 ‘평화’라는 단어가 영어, 아랍어, 히브리어로 쓰였다. 이 항공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통과했 고, 특히 사우디 수도 리야드 상 공도 비행했다.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가 수교 를 맺지 않은 이스라엘 민항기의 영공 진입을 허용하기는 처음이 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사우 디가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뒤 이스라엘 국적기의 영공 통과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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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살며 생각하며

해방의 나팔소리 울려 퍼질 그날 기다리며… <‘코로나 지옥’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편지>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벗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 금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 열대성 태풍 이사이아스가 할퀴고 떠난 뉴욕 롱아일랜드는 아직도 복구가 완전히 코로나19 대확산 사태를 맞이하 끝나지 않았습니다. 커다란 나무들이 뿌리 채 뽑혀 길을 막고 있습니다. … ” 고 있습니다. 124개국 누적 확진 자가 벌써 2,550만 명에 사망자도 문회까지 불려 다닙니다. 지금도 니다. 85만5천 명이 넘었습니다. 미국도 정전이 계속되는 가구들이 있습 한국 역시 같은 시기에 2000년 확진자 615만 명, 사망자 18만7천 니다. 저의 단골 산책길‘밀림’ 도 대 최강 태풍이라는‘바비’ 가서 명을 넘겼습니다. 3주가 지나도록 곳곳에 커다란 해안 따라 북한에 상륙했지만 예 한국인구 40%인 뉴욕주도 연 나무들이 뿌리 채 뽑혀 길을 막고 상보다는 피해가 적은 것 같습니 일 7백여 명 새로운 확진자가 발 있습니다. 곡예를 하면서 다니는 다. 하늘도 코로나에 더해 설상가 생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 것이 힘들어 한동안 찾지 않다가 상 태풍의 고통까지 주기에는 측 오. 제가 사는 롱아일랜드 나소 이틀 전 다시 찾았습니다. 큰길 은하셨던 모양입니다. 카운티는 인구 135만입니다. 대전 나무들은 대충 톱질해 길을 터놓 코로나 팬데믹이 반년이 지났 시와 비슷한 규모에 확진자 4만5 았지만 밀림 속은 여전히 곡예를 습니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벗들 과 가족도 마음 놓고 대면할 수 천 명, 사망자는 2,200명으로 한국 하듯 지나야 했습니다. 의 7배가 넘는다면 가히‘코로나 뿌리 뽑힌 큰 나무들은 공통점 없는 것이 제일 고통스럽습니다. 지옥’ 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있습니다. 덩치에 비해 뿌리가 지난주에는 모처럼 시간을 내어 요? 길게 뻗어있지 않고 한데 모여 있 7살 늦둥이 손자를 데리고 바닷 미국 감염병 전문가들은 겨울 습니다. 세상 이치가 그런 것 같 가에 나갔습니다. 얕은 해변에 풀 철 독감시즌을 앞두고 제2차 코 습니다. 뿌리가 약한 나무는 아무 어놓으니 신이 나서 좀체 물에서 로나 대유행 가능성을 매일 경고 리 자라도 바람에 쉽게 쓰러지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동 하고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 초 것처럼 정치, 경제, 사회나 가정 안 학교에도 못가고 집에서 화상 기증세가 비슷한 것도 효과적인 도 뿌리가 든든해야 환난에도 견 수업만하다 모처럼 바다에 나오 니‘해방감’ 을 만끽한 것입니다. 방역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입니 디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해방’ 입니다. 모 다. 저도 일찌감치 독감 예방주사 그러다보니 과연 나 자신은 뿌 접종을 끝냈습니다. 리가 제대로 뻗은 나무인가 반성 든 인류의 꿈입니다. 늙은이도 해 지금까지 대선을 코앞에 두고 해봅니다. 중학교 때 배운 용비어 방을 간절히 원하는데 한창 동무 코로나 방역실패로 지지율이 하 천가 구절이 60년 지났는데 입에 들과 뛰어놀아야할 애들이야 어 락하던 트럼프는 세계적 대확산 서 절로 나옵니다.“海東六龍이 떻겠습니까. 코로나 질병에서 해 을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여기는 나르샤 일마다 天福이시니, 古聖 방! 속박에서 해방! 공해에서 해 지 연일 방역의 어려움을 이야기 이 同符하시니, 불휘 기픈 남간 방! 폭력과 부조리에서 해방! 전 하면서 그동안 모범 방역국으로 바라매 아니 뮐씨 곶 됴코 여름하 쟁위험에서 해방! 하늘에서 천사 알려져 온 대한민국을 거론합니 나니”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들의 해방의 나팔소리가 울려 퍼 다. 아니 흔들려 꽃이 좋고 열매가 많 지는 그날을 갈구하면서 매일매 그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재확 으니) 옛날 암기식 교육 덕분입니 일 걸으며 기도합니다. 부디 코로나 팬데믹이‘인류 산을 거론하면서“미국은 훌륭한 다. 생각해보면 당시는 아무런 필 인 지구가 인간의 탐 일을 해냈다.” 라며 자화자찬했습 요 없는 것을 달달 외우도록 강요 공동의 집’ 니다. 그러면서“한국은 이제 끝 당했던 것 같습니다. 늙은 나이에 욕에서 해방되고 인류를 속박했 났다”고 외쳤습니다. 물론 방역 지금도“태종태세문단세” 를 기억 던 모든 억압의 사슬이 끊어지는 을 불러오는 계기가 이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겠지만 합니다. 이런 것이 무슨 소용이겠 ‘해방의 날’ 되기를 바랍니다.“나라마다 칼 초강대국 대통령으로 정말 채신 습니까. 가 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머리없는 언동입니다. 미국은 허리케인‘라우라’ 그동안 K방역으로 세계의 모 루이지아나 지역에 커다란 피해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범으로 평가받던 우리나라가 어 를 남기고 워싱턴 DC를 거쳐 뉴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 쩌다 한 순간 조롱감이 되었는지 욕주 북쪽으로 사라졌습니다. 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는 4등급 허리케인으로 않으리라.” (이사야 예언서) 동포들도 망연자실하고 있습니 ‘라우라’ 벗님 여러분, 희망을 가지고 다. 하루 속히 수습해 K방역의 15년 전 2005년 8월24일 루이지아 위상을 되찾게 되기를 간절히 기 나주 주도 뉴올리언즈를 초토화 우리 모두 어깨동무하면서 이 환 시킨 카트리나와 비슷한 시기, 비 난의 시기를 이겨 나갑시다. 다시 도하고 있습니다. 8월5일 열대성 태풍 이사이아 슷한 경로, 비슷한 강도로 상륙했 소식 전하겠습니다. 스가 할퀴고 떠난 뉴욕 롱아일랜 지만 예상보다는 피해가 적었습 드는 아직도 복구가 완전히 끝나 니다.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 2020년 8월 30일 지 않아 전력회사는 지역의회 청 다. 뉴욕에서도 무척 긴장했었습 뉴욕에서 장기풍 드림

TUESDAY, SEPTEMBER 1,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78> “That would be truly superhuman, divine omniscience. A human mind is quite pedestrian, I am afraid, and any translation or display, as you call it, proceeds bilingually at a time, from language A to language B, rarely tri-lingually. There is no room for another, especially when translating simultaneously.” “That’ s the next topic I want to explore. It’ s like juggling two basketballs with one hand or doing two sums at the same time. How is it done?” “Actually, there is no simultaneity in the strict sense. Generally the whole sentence must be given before translation can begin, even between structurally close languages, say English and French. In ordinary conversation there are enough hesitations and context-free fillers like conjunctions and adverbs of time, place, or action that can be translated and gotten out of the way as soon as they occur, the rest of the sentence to be disposed of in the pause before the next sentence. The quick manipulation of these elements gives the illusion of simultaneity. But when a prepared text is presented, like a newscast, fillers and pauses zeroed out, the interpreter’ s memory is taxed to the limit, as the next sentence begins before the first one is quite processed. To be honest, I wouldn’ t have been able to do it if the span had been longer than 60 seconds in my examination.” “Can a translating machine be invented to overcome such human limitations?” “Possibly, but it would still not be able to achieve simultaneity, if it’ s to operate in real time, with a fresh text. Take pronouns and demonstratives which must wait for the next sentence or clause, words like the former, the latter, or a sentence like, When I finally met her, there was none of the glamour I had long associated with the name Elizabeth Taylor. The machine must hold until the very end of the relevant sentences in the original, then go to work at a blazing speed before the next sentence or group of cross-referenced sentences, maximizing the breaks wherever available, selecting and strategizing. It must be taught a whole lot of things we humans take for granted.” “Are you saying mechanical translation is impossible in principle?”asked John Seymour of the Washington Post. “Not at all. It is possible, especially with advances in 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But the amount of data the machine would have to store and process would be enormous, as vast and subtle as human intelligence itself. Just think of all the rules of grammar and their exceptions in English, idioms and slang.” “Is that a uniquely English phenomenon?” “No, every language has a penchant for developing hard nuts of idiosyncrasy, like so many passwords to exclude trespassers.” “Like shibboleth in the Bible.”

“그건 정말 초인적 신성한 능력이지요. 인 간 사고는 불행 히도 느린 보행 이며 번역은 언 어 1에서 2 이지 3까지도 극히 드뭅니다. 특히 동시 번역일 경 우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그것이 다음 박태영(Ty Pak) 질문 요점입니다. <영문학자, 전 교수, 이건 한 손으로 뉴저지 노우드 거주> 농구공 두개를 가 지고 논다고 할까 두개 합산을 동시에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합니까?” “실은 엄밀한 의미에서 동시성은 없어요. 일반 적으로 구조가 비슷한 두 언어 가령 영어와 불어 사이에도 전체 문장이 끝나야 번역이 시작될 수 있 습니다. 보통 대화에서는 주어나 접속사 또는 시 간, 장소, 행동 부사 등 문맥에 무관한 삽입어들은 나타나자마자 번역해서 치워버리고 남은 문장은 다음 문장이 나오기 전 쉴 때 처리합니다. 이런 요 소들을 빨리 조작함으로 동시성이라는 착각을 일 으키나 뉴스 방송같이 준비된 원고를 읽어 나갈 때 는 삽입이나 휴식이 없어지고 첫 문장이 처리되기 전에 다음 문장이 시작되어 통역자의 기억은 한도 에 달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내 시험이 60초 이상 이었다면 못해냈을 것입니다.” “그런 인간적 제약을 극복하는 번역기계 발명 이 가능합니까?” “글쎄요. 그러나 실제로 예를 들어 다음 문장이 나 절이 끝나기를 기다려야하는 대명사나 지시사, 전자 후자, 또는 대명사가 지칭하려는 명사보다 먼 저 나올 때, 가령‘내가 그녀를 마침내 만났을 때는 오래도록 그 이름만 들어도 연상됐던 화려한 매력 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아니었다’같은 경우에 동시성은 있을 수 없습니다. 기계는 원본의 해당 문장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음 문장 또는 상호 참조하는 문장군이 시작되기 전에 중단점을 선택하고 전략화 하여 최대 활용하며 번개같은 속 도로 처리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하는 걸 많이 배워야 할 것입니다.” “기계번역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씀입 니까?”하고 워싱턴포스트의 존 씨모가 물었다. “아닙니다. 특히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 연구 의 발전에 따라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기계가 저 장하고 치리해야 할 자료의 분량은 어마어마해서 인간 지능처럼 방대하고 미묘해야 할 것입니다. 영 어의 문법과 숙어와 속어에 나타나는 예외만 보셔 도 알 수 있습니다.” “그게 영어에 유일한 현상인가요?” “아니요. 모든 언어가 마치 무단출입금지 비밀 번호처럼 깨기 어려운 열매같은 것들을 만들어 내 는 경향이 있어요.” “성경에 나오는 암호어 시보레스와 같군요.”


2020년 9월 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UESDAY, SEPTEMBER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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