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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 2021

<제497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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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일 수요일

바이든, 아프간 철군 대국민연설…“美 핵심국가안보 이익에 초점” “타국 재건용 중대 군사작전 시대 종료… 아프간 철수는 최선·대단한 성공” 중국과의 심각한 경쟁 거론하며 정당성 역설… 비등하는 비판 속 정면 돌파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월 31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철군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하며 미국의 핵심적 국가안보 이익에 분명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 조했다.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이 미국 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한 시대에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놓겠 다는‘바이든 독트린’ 을 재차 분 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아프간 전 종전을 확인하면서“지난 20년 간 미국을 이끌어온 외교정책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우리는 우리 의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며 “내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두 가 지” 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번째, 우리는 도달할 수 없는 것 말고 분명하고 성취가능한 목 표와 함께 임무를 설정해야 한다. 두번째 우리는 미국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에 분명히 초점을 맞춰 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아 프간에 대한 이 (철군) 결정은 아 프간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이는 다른 나라들의 재건을 위한 중대 군사작전의 시대 종료를 뜻한다” 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알아야 할

생중계되는 바이든 대통령 대국민 연설

중요한 것이 있다. 세계가 변하고 판 여론 불식에 나선 셈이다. 핵 있다. 우리는 중국과 심각한 경쟁 확산은 북한을 특별히 염두에 둔 을 벌이고 있다” 면서 21세기의 경 것이라기보다 미국의 도전과제에 쟁 속에 미국의 경쟁력 강화 필요 대한 원론적 언급으로 보인다. 성을 역설했다. 그는 아프간 철군 여부는 떠나 새로운 시대의 도전과제로 러 느냐 아니면 긴장을 고조시키느 시아와 사이버공격, 핵확산도 제 냐 사이의 선택이었다면서“나는 시했다. 그는“중국과 러시아는 ‘영원한 전쟁’ 을 연장하지 않으 미국이 아프간에 10년 더 꼼짝 못 려고 했다” 고 했다. 그는 솔직해 하는 걸 제일 좋아할 것” 이라고도 야 할 시점이었다면서 아프간에 했다. 서 2천461명의 미국인이 희생되 아프간 철군이 중국 견제와 미 고 2조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 국 이익 수호 및 경쟁력 확보라는 갔으며 분명한 목적도 없었다고 전체적 대외기조에 따른 결정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을 내세워 정당성을 부각하고 비 바이든 대통령은 철군 결정에

책임을 지겠다면서도“전쟁의 계 속을 청하는 이들에게 묻겠다. 핵 심 이익이 무엇인가? 내 생각엔 딱 한가지다. 아프간이 다시는 미 국 본토 공격에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 서“올바른 결정, 현명한 결정, 최 선의 결정이었다고 믿는다” 고단 언했다. 9월 2일(목) 9월 3일(금) 9월 1일(수) 흐림 흐림 비 최고 72도 최저 62도 최고 75도 최저 62도 최고 75도 최저 60도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의 아 프간 장악으로 엄청난 혼란 속에 9월 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이뤄진 대피 작전을 두고서도“대 단한 성공” 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1,157.60 1,177.85 1,137.35 1,168.90 1,146.30 N/A 1,145.68 대피를 원하는 미국인 90%가 그 렇게 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미국 < 미국 COVID-19 집계 : 8월 3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인들의 대피 지원에 최선을 다하 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26 일 카불공항 자폭테러를 감행한 아프간 내 이슬람국가(IS-K)에 40,114,099 156,002 657,910 대해서는“끝난 게 아니다” 라며 보복이 계속될 것임을 천명했다. 2,348,223 4,419 54,825 테러에 희생된 미군 13명 등에 대 1,091,966 2,128 26,882 해서는“절대로 잊지 않겠다” 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시도로 해석된다. 아프간 철군 강 미국은 아프간 현지시간으로 미리 제시해둔 8월 31일 시한에 행을 지켜보며 동맹국의 의구심 8월 31일 철군을 완료하며 아프간 맞춰 쫓겨나다시피 이뤄진 철군 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미국의 이 전을 종식했지만, 200명 미만의 과 대피작업을 두고 비판이 비등 익에 적극적으로 집중하겠다는 미국인과 수천 명 규모로 추정되 하는 가운데 철군 결정의 정당성 ‘바이든 독트린’ 을 대국민 연설 는 현지 조력자들이 대피하지 못 을 재확인하며 정면 돌파하려는 로 재차 천명한 셈이기도 하다. 했다.

“엄청난 실패” “도덕적 재앙” 쫓기듯 끝난 아프간전에 외신들 美 직격 NYT“미국의 실수”… BBC“아프간인들에게 전투 끝나지 않아” 외국 언론은 8월 30일 미국의 전쟁에 대해“9.11 테러를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철군 완료를 주요 알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을 추 기사로 다루면서 20년간 진행된 적하는 차원에서 조지 부시 대통 아프간 전쟁을 대체로 냉정하게 령 때 시작됐다” 며“탈레반을 패 평가했다. 특히 아프간 전쟁에 따 퇴시켰다고 확신한 미국은 아프 른 사상자와 막대하게 투입된 미 간에 서구식 민주주의를 구축하 국 국방비를 거론하고 탈레반의 는 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고 재집권에 우려를 나타냈다. 수천 평가했다. 하지만“20년 간 4명의 명 규모로 예상되는 미국인과 현 대통령이 거쳐간 전쟁에서 탈레 지 조력자를 현지에 놔둔 채 철군 반을 무너뜨리지 못했다”고 이 완료된 점에 대한 비판도 거셌 NYT는 짚었다. 다. 또 이번 미군 철수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아프간 “무시무시한 민간인 사상자들로

얼룩졌다”며“전쟁에서 미국의 실수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군이 최 근 아프간 카불에서 자살폭탄 테 러 위험이 있는 차량을 드론(무인 항공기)으로 공습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민간인이 10 명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전쟁 비용이 어마어마했다”며“(미국 의) 4대 행정부에 걸쳐 미군 전사 자가 2천400명을 넘었고 아프간 인 수만명이 숨졌다. 국방과 개발

아프간 철군 시한 앞두고 속속 이륙하는 미군기… 미국 공군 항공기가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을 하루 앞둔 8월 30일 수도 카불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업에 수조 달러가 쓰였다” 고보 도했다. 이어“마지막 철군은 거 의 20년 동안 싸웠던 이슬람 원리 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의 명백한 통치를 돌려놨다” 고 비판했다. WP는‘미국은 아프간에 수천

명을 남겨뒀다. 이건 도덕적 재 앙’ 이라는 제목의 사설로 바이든 대통령을 직격했다. WP는“이 도 덕적 재앙은 극도의 위험 속에서 도 카불에서 용감하고 전문적으 로 대응한 국방·외교인력의 행

위 때문이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 과 행정부의 전략·전술적 실수 때문” 이라고 비난했다. AP 통신도 아프간 전쟁에 대 해“미군 역사에서 엄청난 실패로 기억될 것 같다” 고 전했다. 영국 언론 역시 미국에 굴욕을 안긴 베트남전을 거론하며 쓴소 리를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카불에서 로스 윌슨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 대리가 탄 C-17 수송기의 이륙으 로 아프간 철군이 마무리된 상황 을 소개하며“9·11테러 이후 불 과 몇 주 만에 시작돼 거의 20년간 지속된 미국 주둔이 끝났다” 고보 도했다. 가디언은“미국이 2001년 쉽게 축출했던 게릴라 단체에 카 불에서 마지막으로 발 디딜 곳을 포기했다” 며 베트남전 수준의 패 배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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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WEDNESDAY, SEPTEMBER 1, 2021

뉴욕주 세입자 퇴거 유예조치 8월 31일로 끝 민권센터,“특별 대책 세우라”세입자 권익 시위 민권센터는 8월 31일 맨해튼에 서 열린 세입자 권익 시위에 참여 했다. 민권센터는 80여 뉴욕주 세입 자 권익단체들이 가입하고 있는 주택정의연맹(Housing Justice for All)과 함께 뉴욕주지사 사무 실까지 행진 하며 신속한 긴급렌 트보조금 지급, 퇴거 유예 조치 연 장 등을 촉구했다.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미 연방정부의 퇴거 유예 조치는 지 난 7월 말 끝났으며, 8월 31일 뉴 욕주의 퇴거 유예 조치가 만료된 다. 렌트가 밀려 있는 많은 한인 세입자들이 극심한 경제난으로 렌트를 제때 못 내 렌트해 살고 있는 집에서 쫓겨날 위험에 처해 있으나, 뉴욕주에서 지원한다는 긴급렌트보조 지급이 계속 늦어 져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민권센터 등은 현재 뉴욕주의 회에 퇴거 유예 조치 연장법 제정

민권센터, 문의 폭주 서비스 일부 조정

민권센터는 8월 31일 80여 뉴욕주 세입자 권익단체들이 가입하고 있는 주택정의연맹 (Housing Justice for All)과 함께 맨해튼에 있는 뉴욕주지사 사무실까지 행진 하며 신속한 긴급렌트보조금 지급, 퇴거 유예 조치 연장 등을 촉구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을 요구하고 있다. 다행히 주정부 도 대처에 나선다고 발표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민권센터는 어려움에 처한 세

입자들을 돕기 위한 법률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718-460-56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민권센터는 팬데믹 대응을 위 해 지난해 3월 개설해 1년 8개월 여 간 3만여 건의 문의 전화를 받 고 상담을 제공한 핫라인(917488-0325) 운영을 9월 1일부터 중 단한다. 앞으로는 민권센터 대표 전화 718-460-5600으로 문의해야 한다. 민권센터 활동 참여나 후원 에 대한 연락은 계속 917-4880325로 해도 된니다. 민권센터는 또 밤낮없이 제공 했던 카카오톡 채널 1:1 채팅 문 의에 대한 대답도 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6시)에만 진행하기로 했다. 문의는 언제나 해도 되지만 대답과 상담은 직원들의 근무시 간에만 진행한다. 이는 그동안 펜 데믹 상황을 맞아 너무 많은 사람 들이 어려움에 처했기에 확대해 서 진행해왔던 상담 서비스를 정 상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18일 개강 온라인 한국어 강좌 수강생 모집 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18일부터 시작하는 한국어 강좌 개강을 앞두고 온라인 한국어 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뉴욕한인 회는 8월 25일 뉴욕한인회관에서 뉴욕한국교육원과 함께 관련 업 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 다. 첫 학기는 9월 18일~11월 20일 까지 총10주간 열리며, 강좌는 수 준별로 생활 한국어와 실용 한국 어로 구분돼 진행된다. 수강료는 학기 당 300달러, 한국 문화, 역사 강좌는 무료이다. 접수 신청은 뉴 욕한인회 웹사이트(www.kaag ny.org)에서 할 수 있다. 한인 및 타민족 등 한국어에 관심있는 누 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50만 뉴욕 일원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뉴욕한인회에서 한국어 강좌가 개설돼 기쁘다” 며,“앞으로 뉴욕

뉴욕한인회는 18일부터 시작하는 한국 어 강좌 개강을 앞두고 온라인 한국어 강 좌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인회가 한국어 교육의 거점으 로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해 최선 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신청: www.kaagny.org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office@nykorea.org

“개학, 백팩 무료로 나누어 줍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9월 3일 플러싱 한양마트에서

미주현직한인회장단협의회가 8월28일부터 30일까지 라스베가스 웨스트게이트 리조트앤카지노에서‘만남 그리고 희망’ 을 주제로 2021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존 안 뉴욕퀸즈한인회장이 참석하고 귀임했다. [사진 제공=퀸즈한인회]

미주현직한인회장단협의회, 2회 정기총회 성료 퀸즈한인회 존 안 회장 참석 미주현직한인회장단협의회(의 장 김수철)가 8월28일부터 30일까 지 라스베가스 웨스트게이트 리 조트앤카지노에서‘만남 그리고 희망’ 을 주제로 2021년도 정기총

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존 안 뉴욕퀸즈한인회장이 참석하고 귀 임했다. 이날 총회 개막식에서 김수철 의장은“미국에서 미주한인회는

팰팍 거주 부부, 집에 마약제조공장 차려

버겐카운티 마크 무셀라 검사는 8월 31일 오후 팰리세이즈파크 힐사이드 애브뉴에 거 주하는 데이비드 바에즈, 마시엘 이노아 부부를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서 마약공 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버겐카운티 보안관실]

모두 디아스포라 같은 심정으로 서 있다. 그리고 둘로 나누어진 우 리의 모국처럼 미주한인회가 처 한 현실도 그렇다”면서“이제는 봉합하여 하나로 만들어야 하는 열망이 우리에게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고 말하고

버겐카운티 마크 무셀라 검사 는 8월 31일 오후 팰리세이즈파크 힐사이드 애브뉴에 거주하는 데이 비드 바에즈(36), 마시엘 이노아 (28) 부부를 어린 아이들을 데리 고 집에서 마약공장을 운영한 혐 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버겐카운티 보안관실은 바에 즈의 자택을 급습했을 때 부부는 항아리 속에 80파운드의 마약(시 가 16만 달러), 30만3,610달러의 마약 거래 대금, 매그넘 권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바에즈와 이노아는 8월 31일 버겐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해켄섹에 있는 중앙사법 처리법원에 첫 출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미주현직한인 회장단협의회는 우리에게 맡겨진 동포사회의 사명을 다하고자 한 다. △미주전역의 각 한인회와 연 대하고 △차세대를 위해 한인사 회에 봉사하고 헌신하며, △한미 양국의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고 한인사회의 역량을 모아 자랑스 럽고 떳떳한 미주현직한인회장단 협의회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마약 생산 시설 유 지, 마리화나 소지, 돈 세탁 혐의 를 받고 있다. 바에즈는 또한 흉기 를 소지한 흉악범으로 무기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 출처=Daily Voice]

뉴욕한인학부모협회(동동회 장 최윤희, 필립 박)은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9월 3일(금) 오후 3 시30분 플러싱 한양마트(150-51 Northern Blvd) 앞에서 초등학 교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나누어 주는‘백 투 스쿨 2021-2022 이벤 트’ 를 갖는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카파 그니와 엠파이어 BCNS Health Plus로부터 250개의 백팩과 플라 스틱 물병 200개를 지원 받았다. 이날 주머니 크기의 손소독제 200 개도 나누어 준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민원실 수수료 카드 결제서비스 본격 제공 뉴욕총영사관, 1일부터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정원삼) 은 9월 1일(수)부터 민원실 수수 료 카드 결제서비스를 본격적으 로 시작한다.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8월 카드결제 시범운영을 성공적 으로 마치고, 9월부터는 일부 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에서 카드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 밝혔다. 제외되는 일반업무는 가족 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 관계증명서 등 가족관계 관련

증명서 등 이다. 이들 증명서의 수수료는 1 달러 이다. 재외국민 등록부등본 수수료는 50센트. 해 외이주신고확인서 수수료는 50센 트 이다.


종합

2021년 9월 1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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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맨 윗줄 왼쪽부터) 김선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강주언 한국어교사 인증제 위원회 위원장, 이경애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부회장 등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한국학교 교사들 자질·실력 높혔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3기 NAKS-ACTFL 수료식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명의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여 했 총회장 김선미)와 미국외국어교 는데, 참석 교사 전원이 1단계~3 육협의회(ACTFL, 액트플)가 공 단계까지 모두 마쳤다. 이번 과정 동 진행한 한국어 교사 인증제 프 은 지난 1월 11일 시작하여 8월 31 로그램‘제3기 NAKS-ACTFL 일 연구가 완료 됐고, 교사들에게 수료증 수여식’ 이 지난 8월 28일 NAKS-ACTFL 한국어 교사 수 온라인으로 열렸다. 료증이 수여됐다. 한국어 교사 인증제는 전문성 김선미 총회장은 축사에서 을 갖춘 한국학교 교사 양성을 위 “훌륭한 교사들이 오랜 시간 각고 해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외국어 의 노력 끝에 얻어낸 귀한 연구의 교육단체 ACTFL의 협력 프로그 결실이 지역협의회는 물론 개별 램으로, 한국학교 교사들이 더욱 한국학교에서도 실제적인 적용이 수준 높은 한국어 지식을 갖추고,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 고 말했다. 교사로서의 자긍심 함양을 위해 참여 교사 10명은 코로나19 대 마련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유행 위기상황 속에서 현재 한국 올해로 3기를 맞은 NAKS-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온라인 ACTFL 한국어 교사 인증제는 수업 학습계획안을 작성하고, 온 미국 내 6개 지역협의회 소속 10 라인 수업 실습 등을 하며 줌 미

로스앤젤레스(LA) 항구 전경… 미국의 대아시아 무역 관문인 로스앤젤레스(LA) 항구와 롱비치 항구의 물류대란이 심화하고 있다.

연말 앞두고 물류대란 올지도 LA 앞바다에 화물선 44척…‘입항까지 일주일’ 연말 쇼핑 시즌·중국 국경절 연휴 앞두고 화물 폭증 미국의 대아시아 무역 관문인 로스앤젤레스(LA) 항구와 롱비 치 항구의 물류대란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 고 대미 수출 화물을 싣고 LA 앞 바다에 도착한 컨테이너선 44척이 두 항구에 짐을 내리지 못해 발이 묶여 버렸다고 30일 경제 매체 비 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해양거래소 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44척의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하역 하기 위해 LA 항구와 롱비치 항 구 앞에서 대기 중이 라고 밝혔 다. 컨테이 너선이 두 항구에 입 항할 때까

팅과 이메일을 통해 멘토의 일대 일 조언을 받았다. 그 결과 그동 안 NAKS-ACTFL 인증제프로 그램을 통해 배운 내용을 종합하 여 한국학교 교육현장에서 구체 적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성 공적으로 완성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오늘 수료증을 받은 교사들이 앞으로 이중언어 연구를 통한 한국학교 교육과정이 다양한 문화 속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우리 차세대 학 생들에게 한국어에 대한 적극적 인 관심과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한국어 교육발전에도 기 여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기사·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협 의회]

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일주일 이상으로 늘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LA 항만 당 국 자료를 인용해 입항 대기 시간 이 이달 중순 6.2일이었으나 7.6일 로 길어졌다고 보도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미국 수 입 물품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대 아시아 무역의 핵심 거점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항만 노동력 부족 등으로 화물 하역 작 업에 심각한 정체 현상이 나타났 다. 최근에는 미국의 연말 쇼핑 시 즌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선데다 오는 10월 중국 현지의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 고 미리 물건을 수입하려는 수요 까지 겹치면서 물류대란이 더욱 심화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 했다.

지난 8월22일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사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에서 백중 49일 기도를 회향하는 천도재(薦度齋)가 열렸 다. 이 자리에서 문옥주 명창과 박봉구 고수(敲手)가 특별 초청돼 영가 천도를 위한‘음성공양’ 을 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문옥주 명창·박봉구 고수 법당에서 판소리 뉴욕원각사 백중회향 법회에서 음성공양 “여보시오 부인님네, 초칠(初 七)안에 어미 잃고, 기허(飢虛)하 며 죽게 되니, 이 애 젖 좀 먹여주 오, 듣고 보는 부인들이, 철석(鐵 石)인들 아니 주며, 도척(盜蹠)인 들 아니주랴.” 문옥주 명창의 애절한 소리가 뉴욕원각사 큰법당에 울려 퍼졌 다. 몇몇 불자들은 눈가에 맺힌 이슬을 훔치는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미동부에서 가장 오 래된 한국사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에서 백중 49일 기도를 회향하는 천도재(薦度齋)가 열렸 다. 이날 천도재에서 문옥주 명창 과 박봉구 고수(敲手)가 특별 초 청돼 영가 천도를 위한‘음성공 양’ 을 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 다. 두 사람은 약 25분간 단가‘사 철가’ 와 판소리‘심청가’중 진양 대목을 구성지게 표현해 감동을 주었다. ‘이산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로 시작하는‘사철 가’ 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세월의 흐름과 인생의 늙어감을 노래한 단가다. 문옥주 명창은 이어 심청 가에서 앞을 못보는 심봉사가 젖 먹이 딸을 데리고 젖동냥을 하는 대목을 애끓는 소리로 토해내 청 중을 휘어잡았다. 위패들이 모셔 진 영단의 촛불도 특별한 음성공 양에 감응하듯 시나브로 흔들렸 다. 주지 지광 스님은“특별한 백 중 회향 천도재를 맞아 문옥주 명 창과 박봉구 고수에게 음성공양 청을 했는데 흔쾌히 응해줘 감사

뉴욕원각사 주지 지광 스님(왼쪽), 문옥주 명창(가운데), 박봉구 고수(오른쪽)

하다. 오늘 불자들은 물론, 영가 들께도 큰 위안과 축원이 됐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심청가’ 는 웬만큼 소리에 능 숙하지 않고서는 전 바탕을 제대 로 이끌어 나가기 힘든 판소리로 유명하다. 문옥주 명창은 1960년 대 초부터 전주에서 명창 김동준 과 홍정택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 웠고, 이후 당대 최고의 명창인 김소희와 박초월을 사사(師事)하 며 소리 공부를 했다. 1982년 미국으로 이민와 소리 를 가슴에 묻은 채 가정에 헌신하 던 중 90년 중반 무렵 묻어두었던 소리를 주체 할 수 없을 즈음 다 시 판소리를 시작해 한국에 돌아 가 1998년 판소리 부문 대통령상 을 당당하게 수상했다. 2015년 11월엔 메트뮤지엄에 서 사상 처음 판소리 공연을 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고희를 넘어 선 나이에도 2시간45분 동안 쩌렁 쩌렁 울리는 소리에 관객의 대부 분을 차지하는 미국 등 타민족 청

중들은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 다. 이날 고수로 호흡을 맞춘 박봉 구(미국명 봉팍) 명인은 전통 타 악기 연주자이자 연출가이다. 안 성남사당 단원을 마지막으로 1998년 뉴욕으로 이주한 그는 BAM, Symphony Space, Roulette, National Folk Festival at Salisbury 등을 비롯, 미주 유럽 등 세계 45개국에서 공 연을 했다. MUNY 오디션과, BAC 그랜 트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맨해 튼 음대, 카도조 하이스쿨, Tech to Tech외 수많은 공립 학교에서 한국음악을 강의했다. Brooklyn Root Network 이사 이며 Brooklyn Arts Council 자문위원 인 그는 현재 뉴욕 동포사회 원로 국악인에 관한 다큐멘타리를 기 획중이며, 2022년 크랭크 인 할 계 획이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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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 2021

5개주서 중환자실 거의 바닥나… 병실 없어 차에서 치료받기도 주간 어린이 확진자도 한달 새 5배로 늘며 20만명 미국에서‘델타 변이’ 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의 확산으로 입원 환자가 증가하면서 5개 주(州)에서는 중 환자실(ICU)이 거의 동난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미 보건복지부 데이터를 인용해 앨라배마·조지 아·텍사스·플로리다·아칸소 주에서 남은 ICU 병상이 전체 병 상의 채 10%가 안 된다고 31일 보 도했다. 노스이스트 조지아 의료법인 의 캐럴 버렐 최고경영자(CEO)는 30일 기준 모두 28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있다며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버렐 CEO는“본질적으로 우 리 병원들은 꽉 찬 상태” 라며“복 도와 회의실에 (치료)공간을 더 확보하려 한다. 응급실과 긴급치 료 센터에는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틀어 가장 많은 환자 가 있다” 고 말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켄터키주 의 앤디 베셔 주지사는 30일 주에 서 코로나19 환자가 최고 수준으 로 올라서며 96개 병원 중 절반이 넘는 58곳이 의료 인력 부족 위기 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베셔 주지사는“우리는 아픈 코로나19 환자들이 응급실이나 병 원에 병실이 없어서 자기 차에서 치료받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고

말했다. 미시시피주에는 주 전역을 통 틀어 중환자실이 겨우 9개 남은 상 황이다. 이런 입원 환자의 급증은 사망 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센트럴 플로리다 의료연합은 14개의 이동식 시체보관소를 구매 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집계를 보 면 30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 만8천946명으로 16만명을 향해 가 고 있다. 또 7일간의 평균 입원 환자는 14일 전보다 22% 증가한 10만663 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91% 늘어

산불 위기에 캘리포니아주 모든 국유림 임시 폐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산불 이 확산하면서 주 경계 내에 있는 모든 국유림에 임시 폐쇄 조처가

내려졌다. 미국 산림청은 산불 위기 상황 을 고려해 9월 17일까지 캘리포니

아주 전체 국유림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31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LAT) 등이 보도했다.

허리케인에 최소 4명 사망…“전기 끊겼고 식수도 부족” 루이지애나 대규모 정전 사태, 앞으로 몇 주간 이어질 듯 76만 명에 상수도 공급 중단·식수 오염 주의보 발령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루이 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 등을 강타 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4명의 사망 자가 나왔다. 또 가장 큰 피해를 본 루이지애나주는 대규모 정전 사태에 이어 일부 지역에 식수 공 급까지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고통 이 가중되고 있다. 31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 이다가 뿌린 물 폭탄으로 미시시 피주의 고속도로가 유실되면서 2 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미시시피 고속도로 순찰대는

조지 카운티 26번 고속도로가 폭 하지만, 루이지애나주의 대규 우에 휩쓸려 나갔다며 차량 7대가 모 정전 사태는 한동안 계속될 것 6m 깊이의 유실된 도로 아래로 추 으로 예고됐다. 락하면서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 현재 전력 공급이 중단된 가정 다. 과 사업체는 100만 곳에 달한다. 외신들은 현재까지 아이다에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는“전 따른 사망자는 최소 4명이며 수색 기가 언제 복구될지 확답을 할 수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없다” 며“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은 고 전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선 홍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수에 고립됐던 670명이 무사히 구 밝혔다. 조됐고 미시시피에서는 20명이 구 루이지애나주 전기 사업자들 조 당국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 은 아이다에 따른 전력망 파괴를 으로 대피했다. “대재앙” 으로 묘사하면서 완전 복

민주당 의원 5명, 대통령에 파월 의장 교체 공개 요구 진보성향이 강한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5명이 제롬 파월 연방준 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교체 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적 으로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 오 카시오-코르테스 등 5명의 민주 당 하원의원은 이날 내놓은 성명 에서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파 월 의장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 장을 밝혔다. 이들은 연준이 완전고용에 대 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것 은 인정하지만 핵심 사안에 대한 파월의 지도력에는 문제가 있다 면서 기후변화 위험을 없애고 인

상원에서 증언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종적, 경제적 정의를 진전시키도 록 연준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 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임무에 적합한 새로운 인물을 차기 연준 의장으 로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자신들이 원하는 특정 후 보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 런과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도 금융권 규제 완화 등에 대한 불만 으로 파월 의장에 비판적이지만 아직까지 그의 교체를 공개적으 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재닛 옐런의 후임으로 지난 2018년 2월 임기를 시작한 파월 의 장은 현재 백악관은 물론 공화당 과 많은 민주당 상원 의원의 지지 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임자인 옐런 재무장관도 백 악관 고위 인사들에게 파월 의장 의 연임에 대한 지지 입장을 전달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난 1천34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어린이 감염자도 기하급수적 으로 늘고 있다고 미국소아과학회 (AAP)가 31일 밝혔다. AAP에 따 르면 지난주 어린이 약 20만4천명

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 데 이는 한 달 전보다 5배로 늘어 난 것이다. 개학한 학교에선 코로나19 확 진자가 나오면서 격리자가 잇따르

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가장 큰 15개 교 육구에선 개학 뒤 학생 2만1천800 여명, 교직원 4천4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로 인해 4만5 천여명의 다른 학생·교직원에게 격리 또는 자택 대기 명령이 내려 졌다. 텍사스주 포트워스 교육구에 서도 개학 2주 만에 양성 환자와 밀접 접촉한 3천여명에게 격리 조 치를 내렸다. 하와이주 호놀룰루는 다음 달 13일부터 식당과 체육관, 오락시 설 등 공공 장소에 입장하려면 백 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고 31일 발표했다. 앞서 뉴욕·샌프란시스코·뉴 올리언스 같은 주요 도시도 비슷 한 조치에 들어갔다.

산림청은“캘리포니아주 전역 에 걸친 극심한 산불 상황 때문에 공공의 안전과 소방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유림 임시 폐쇄 결정을 내렸다” 고 밝혔다. 이어 9월 6일 노동절 연휴 기간

캘리포니아주 국유림 방문객이 늘 면서 새로운 산불이 발생할 가능 성이 있다며 이번 폐쇄 조처는“안 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 이라고 말 했다. 임시 폐쇄 기간 국유림에 들어

갔다 적발된 사람에게는 최대 5천 달러 벌금이 부과된다. 미국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캘 리포니아주에서는 6천800여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고 소실 면적은 6천879㎢에 달한다.

25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소방서의 구급요원들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는 여성을 병원 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구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 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시시피강 을 넘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에 전력을 공급하는 거대한 송전 탑 하나는 폭풍에 뒤틀려 무너졌 고 3천200㎞가 넘는 송전선과 216 개 변전소가 파손됐다. 뉴올리언 스 공항은 전력 차단으로 사흘째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루이지애나주 일부 지역에선 식수난까지 겹쳤다. 재난 대응 당국은 17개 지방자 치단체 주민 44만1천 명에 대한 상 수도 공급이 중단됐고, 31만9천 명 에게는 식수 오염에 대비해 물을 끓여서 사용해야 한다는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아이다가 현재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테네

허리케인 아이다가 뿌린 폭우에 유실된 고속도로

시와 오하이오 주에 비를 쏟아부 은 후 내달 1일 대서양 중부로 향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때 시속 240km의 강풍을 동

반했던 아디다는 이날 오전 최대 풍속이 시속 50km 수준으로 잦아 들었지만 여전히 엄청난 양의 폭 우를 동반할 것으로 우려된다.

플로리다 주지사‘마스크 금지령’거부한 교육구에 급여 보류 ‘학교 마스크 의무화’놓고 주 정부-교육구 간 갈등 계속돼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학교 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말라는 자신의 명령을 거부한 교 육구에 교육 공무원의 급여 지급 을 보류했다. 플로리다주(州) 리처드 코크런 교육부 장관은 30일 브로워드·얼 라추아카운티가 계속해서 주 법 률을 위반했다며 이들 카운티에 자금 지원을 보류한다고 발표했 다고 NBC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코크런 장관은“자녀의 건강 관련 결정을 부모가 내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부모가 자녀에게 무엇이 최선인

지를 안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한 뒤 이를 어기는 교육감· 교육위원에게 급여 지급을 보류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런 위협에도 브로워드·얼 라추아카운티 교육구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자 위협을 실행 에 옮긴 것이다. 이번에 집행이 보 류된 예산은 교육위원회 위원들 의 월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들 카운티 교육구가 마스크 의 무화 금지를 따를 때까지 계속 지 급이 중단된다.

얼라추아카운티 칼리 사이먼 교육감은 주 정부의 조치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사이먼 교육감은“우리 교육위 원회 위원들은 학생과 교직원, 우 리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 며“그들은 처벌이 아닌 칭찬을 받아야 한다” 고 말했 다. 이에 앞서 플로리다주 리언카 운티 순회법원은 교육구가 마스 크 의무화 같은 자체 규정을 제정 할 권한이 있다며 디샌티스 주지 사의 마스크 의무화 금지령을 무 효화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미국Ⅱ

2021년 9월 1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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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전쟁 끝났지만…‘바이든의 전쟁’ 은 끝나지 않았다 국제사회 경악케 한 아프간 탈출 대혼란… 책임 규명은 이제부터 아프간 재건·난민 처리 문제 등 첩첩산중… 미 리더십 또다시 시험대 미국이 30일‘20년 아프가니스 탄 전쟁’ 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아 프간을 떠났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또 다른 전쟁의 서 막이 펼쳐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리적 전쟁은 종료됐어도 미 국 역사에서 아프간 전쟁의 의의 를 평가하는 후속 작업들과 함께 당장 미 정치권에서 막판 철수 과 정에서 빚어진 극도의 혼란상을 놓고 책임론이 불붙을 것으로 보 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 (WP)도 이날 기사에서“바이든 대통령에게 전쟁은 끝난 게 아니 라 새롭고도 위험한 국면으로 다 시 시작되는 셈” 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탈레반의 갑작스러 운 카불 점령 이후 미군 철군 완료 까지 약 보름간 빚어진 혼란 사태 는 미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트라 우마로 남게 됐다. 수많은 인파가 탈레반을 피해 탈출하려고 공항에 몰려들어 심지 어 비행기 바퀴에까지 매달렸다가 추락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SNS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 됐다. 미국이 버리고 떠난 군용차, 헬

기 등에 탈레반 대원들이 의기양 양하게 올라타고, 아수라장이 된 공항을 뒤로 한 채 마치 도망치듯 미군이 떠나버리는 장면은‘세계 의 경찰’ 을 자처한 미국의 위상을 곱씹게 만들었다. 철수 시한 종료가 임박한 시점 에서는 결국 미국이 최악의 시나 리오로 설정했던 테러까지 발생하 면서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임기 시작 8개월 만에 최대 오점을 남기 고 말았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이란 인 질 사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은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자는 연설로 후대에 기억되듯이 아프간 탈출 작전 또한 향후 바이든 대통 령의 유산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 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CNN은 평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 국의 최장기 전쟁 종료 약속을 지 킨 점에서는 평가받을 만한 부분 도 있겠지만 철수 과정의 대혼란 은 결국 대통령의 리더십과 위기 대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 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철수에도 불구하고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이 앞으로 아프간 문제에서 아예 손을 뗄 수는 없다는 점에서 바이 든 대통령으로서는 외교력, 동맹 간 리더십 등을 시험할 새로운 변 곡점을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탈레반을 아프간의 정식 통치자로 인정할 것인지에서부터 탈레반이‘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부 구성과 함께 인권을 존중하 겠다는 약속을 얼마나 이행할 것 인지, 만약 인권 유린이 자행된다

대피 지원 계속된다지만… 탈출 못 한 미국인 100여명 어쩌나 미군 철수로 대피 한층 어려울 듯… 국무“쉬울 거란 환상 없다” 탈레반에 협조 압박… 미군 13명 사망 이어 바이든에 타격 관측 “이게 쉽거나 빠르게 될 거라 는 환상은 없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미국인 과 현지 조력자 등에 대한 대피 계 획을 밝히며 한 말이다. 미군까지 철수한 마당에 미처 대피하지 못 한 이들을 아프간에서 빼내기가 쉽지 않은 일이 되리라는 것을 공 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미군이 아프간 철군을 완료한 이날 현지에 남은 미국인 규모에 대해‘200명은 안 되고 100명에 가까울 것 같다’ 는 애매한 표현을 했다. 그는“우리는 미국인과 외국 국적자, 아프간 주민들이 떠나기 로 하면 떠날 수 있게 돕는 끈질긴

블링컨 국무장관

노력을 계속할 것” 이라며“그들에 대한 우리의 약속엔 데드라인이 없다” 고 강조했다. 추가 대피를 위한 외교적 노력 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부각, 미 국 내 우려 불식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이 인정했

듯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의 통 치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인 대피작업은 한층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케네스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 관은 아프간 카불을 떠나는 5편의 마지막 비행편에 미국 시민인 민 간인은 없었다고 전했다. 대피 막 판에 이미 미국인을 추가로 카불 공항에 당도시키기 어려웠다는 뜻 이다. 미국인도 미국인이지만 20년 의 아프간전 와중에 미국에 협력 한 현지 조력자들 대피작업은 더 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이 얼마나 될지 규모도 불 분명하다. 특히 탈레반이 이들을 보복 대상으로 삼아 대피 협조에

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미국 을 계속 시험할 도전 과제들이 잇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남겨진 아프간인들에 대한 탈 레반의 보복이 현실화할 경우 이 들을 최종적으로 구출해내지 못한 미국에 대한 도의적 책임론과 국 제사회의 비난 여론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아프간이 결국 테러리스트들 의 피난처로 전락한다면 한동안 소극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작지 않다. 이 때문에 블링컨 장관 은 이날 연설에서“우리는 탈레반 이 사람들을 자유롭게 떠나게 하 겠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할 것” 이 라며 탈레반의 협조를 압박했다. 그는“탈레반은 적절한 서류를 구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전하 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떠나게 하 겠다고 약속했다” 고 강조했다. 탈 레반의 약속 준수를 촉구하는 미 국 주도의 공동성명에 약 100개국 이 동참했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대혼란 속에 결국 미국 인과 현지 조력자들을 남겨둔 채 철군이 완료되면서 바이든 대통령 에게 상당한 정치적 타격으로 작 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 의 세력 확장 오판으로 혼란스러 운 대피를 야기한데다 미군 13명 의 사망으로 이어진 아프간 내 이 슬람국가(IS-K)의 카불공항 자 폭테러로 궁지에 몰릴 대로 몰린 상황이다.

잠잠했던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 공격 우려 또한 다시 부상할 수 있 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역사에서 아프간 전쟁의 의미, 전쟁의 성패 와 과오 등을 분석하는 작업도 뒤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 통령은 역사의 평가를 받아야 하 는 당사자로서 심판대에 설 수밖 에 없게 된 셈이다. 미 정치권도 철수 과정에서 빚 어진 혼란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 한 청문회 개최 등 후속 검증 작업 을 예고하고 있다. 당장 제기되는 의문은 ▲ 대통 령과 미 정부는 왜 아프간의 급속 한 몰락을 예상하지 못했는가 ▲ 예정된 철군 지휘에 왜 병력이 충 분히 배치되지 못했는가 ▲ 왜 미 군은 공항 보안을 적군인 탈레반 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가 ▲ 미 정부는 아프간 조력자들에 대한 특별이민 비자 발급 절차를 더 빨 리 서두르지 않았는가 등이 될 것 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공화당도 내년 중간선거를 앞 두고 아프간 사태를 바이든 정부 의 최대 실정 사례로 부각하려 하

고 있다. 일부 공화 의원들은 바이 든 대통령의 하야, 탄핵까지 거론 중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책임 규명 차원에서 우선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아프간으로 대피시킨 현지 조력자들을 미국에 어떻게 정착시킬지도 관건으로 남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프간 난민을 수용한 데 대한 우려와 적 대 여론이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미국은‘인도주의적 난민 위기’ 를 맞게 됐으며, 난민들 또한 미국에 서 불투명한 미래를 마주하게 됐 다고 지적했다. 정치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 룹의 이안 브레머 회장은 WP에 9 ·11 테러 20주년이 되는 다음달 11일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이 미군 이 남기고 간 군사 장비를 들고 탈 레반 깃발을 휘날리며 퍼레이드를 하는 상징적인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면서“그들은 이길 수 있는 최 대한으로 승리를 거뒀다” 고 말했 다.

아프간전 마지막 미군은 투스타 백전노장 카불공항 철군 때 가장 나중에 수송기 탑승 무려 20년에 이른 전쟁을 마치 고 마지막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미군은 군생활 30년차 장성 이었다. 미 국방부는 30일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에서 단행된 완전 철군 때 가장 나중에 수송기에 몸을 실 은 미군이 크리스토퍼 도나휴 미 국 육군 82공수사단장이라고 밝 혔다. 그가 개인화기를 지니고 굳 은 표정으로 C-17 수송기에 오르 는 야간 투시경 사진은 아프간 전 쟁사의 마지막 장면으로 공식 기 록됐다. 도나휴 소장은 1992년 미국 육 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보병 소 위로 임관한 뒤 30년째 야전을 누 비고 있는 백전노장이다. USA투데이는 도나휴 소장이 아프가니스탄뿐만 아니라 시리

크리스토퍼 도나휴 육군 소장

아, 이라크, 북아프리카, 동유럽에 서 17차례에 걸쳐 작전에 참여했 다고 소개했다. 도나휴 소장은 미국 합참의장 특별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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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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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막장 치닫는 명낙대전…“고발 불사”vs“리스크 제거” 네거티브 중단 무색… 무료변론 논란에 비방전 재점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 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비방전이 또다시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 경선투표 시작 시점과 이 지사 의 이른바‘무료변론’논란이 맞 물리면서 31일 양강 주자 간 공방 이 다시금 한계 수위를 오갔다. 특히 이 지사는 이낙연 캠프의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을 직접 겨냥해 작심 비판했다. 경선 기간 에 이 지사가 경쟁 후보 캠프의 특 정 인사를‘저격’ 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는 31일 페이스북에 글 을 올려“윤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저를 공격하려고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인간적 도의에 반하는 행 한 인내했지만 이번의 흑색선전은 위를 반복하고 있다” 며 공식 사과 용인 가능한 선을 넘었다” 며이전 를 요구했다. 대표 본인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 캠프 내부에서는 윤 의원에 대 다. 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는 것으로 이에 맞서 이 전 대표 측은 이 전해졌다. 재명 캠프의 주장이 적반하장이라 이 지사 측 관계자는“명백한 며 변호사 수임 비용 일체를 공개 허위사실인 만큼 윤 의원이 확실 하라고 요구했다. 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고발이 불 배재정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가피하다” 고 밝혔다. 내고“이재명 후보 캠프가 해야 할 캠프 차원에서도‘무료변론’ 과 일은 자명하다. 지금이라도 빨리, 관련한 이 전 대표 측의 의혹 제기 제대로 변호사 비용에 대해 제대 민주당 워크숍 참석한 이재명-이낙연 를 네거티브로 규정하고 정면 대 로 설명하시라. 이낙연 후보에게 응에 나섰다. 사과를 요구할 때가 아니다” 라고 수와 출처, 재산변동과의 관계를 캠프는 공식 입장을 내고“그 말했다. 가감 없이 밝히면 그만”이라며 간 수많은 네거티브와 허위사실 윤영찬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진실을 물으면 네거티브라 강변 공표를 같은 민주당원으로서 최대 “이 지사가 변호사 비용의 전체 액 하고 동료의원에 법적 대응 운운

문재인 정부‘마지막 정기국회’개막… 100일간 예산·입법 전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정기국 회가 1일 막을 올린다. 이번 정기국회는 법률·예산 안 심의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 를 점령하기 위한 여야간 치열한

대결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391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 에 들어간다. 여야는 아직 의사일 정에 합의하지 않은 상태지만, 통

상적으로 교섭단체별 대표연설과 3∼4일간의 대정부질문을 거친다. 이어 10월초 30일 이내의 일정으 로 국정감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 인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8인 협의체’구성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윤희 숙 의원의 사퇴안 등의 쟁점을 중 심으로 뜨거운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역풍 우려에 ‘속도조절’ 을 했던 언론중재법의 처리를 다시 밀어붙이겠다는 태세 지만, 국민의힘은 이를‘거대여당 의 독주’ 로 규정하고 독소조항을 모두 삭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전

국가채무 1천조 돌파… 확장재정 통한‘재정 선순환’가능할까 전문가“8%대 증가율은 과도”vs“현 상황 고려하면 더 늘려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2050 탄소중립’실현 등 미래 대 비를 위해 내년 예산도 확장적으 로 편성했다. 지출이 수입보다 많은 적자 재 정이 3년째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사상 첫 국가채무 1천조원 시대가 열린다. 다만 세입 증가 등으로 수 입도 늘어 적자 폭은 올해보다 줄 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확장재정 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세수가 늘 어 결과적으로 재정건전성이 개선 되는‘재정 선순환’을 기대하지 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 3년째‘지출>수입’에 적자 누적… 국가채무 1천조원 시대 돌 입 정부는 31일 발표한 2022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604조4천억원 으로, 총수입 548조8천억원보다 많다. 총지출이 총수입보다 많은 이례적 적자재정은 2020년도 예산 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적자가 쌓이면서 올해 2차 추 가경정예산 기준 965조3천억원까 지 증가한 국가채무는 내년 1천68 조3천억원까지 치솟게 된다. 문재인 정부 첫 해인 2017년 660조2천억원이었던 국가채무가 5 년간 400조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비율도 올해 47.3%에서 내년 50.2%로 상승해 처음으로 나랏빚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확장재 정을 통해 조기 경제회복을 이루 고 세수를 늘린 것처럼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경제를 살리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지난해와 올해도 재정 투입을 늘려 성장률을 높이고 분배를 개 선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했으 며, 내년에도 경제 회복세에 따라 세수가 늘어 재정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정부는 내다봤다. ◇ 2021∼2025년 평균 지출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2022년 예산안 및 5.5%↑ 수입 4.7%↑… 채무·적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세브리핑’ 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 확대 규모가 GDP 절반을 차지하게 될 정부가 이처럼 내년에도 적자 정부는 내년 예산을 늘려‘재 전망이다. 를 감수하면서 확장재정 기조를 정 선순환 구조’ 를 구축한 뒤 중· 다만 내년에는 경기 회복에 따 이어가는 것은 코로나19 위기 극 장기적으로는 재정건전성을 강화 른 세수여건 개선으로 수입이 늘 복과 미래 대비를 위해 여전히‘돈 하겠다는 방침이다. 어나면서 나라살림 적자폭이 올해 쓸 곳’ 이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내년 예산안과 함께 내놓은 국 보다 줄어든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가재정운용계획에서는 2021∼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55조6천 “내년에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2025년 연평균 재정지출 증가율을 억원으로 올해 2차 추경의 90조3 종식하고 확고하게 경기를 회복해 5.5%로 제시했다. 2019년부터 2022 천억원보다 34조7천억원 감소하 야 한다. 신(新)양극화에 선제 대 년까지 4년 내리 8∼9%대의 높은 고, GDP 대비 적자비율도 4.4%에 응하고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인 예산 증가율을 설정해왔으나 2023 서 2.6%로 내려간다. 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이런 년부터는 4∼5%대로 예산 증가율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재정 소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불 을 묶겠다는 구상이다. 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가피한 정책적 선택으로 확장적 올해 600조원대를 처음 찍은 예 94조7천억원으로 올해(126조6천억 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하려 한다” 산 규모가 2023년 634조7천억원, 원)보다 31조9천억원 줄고, GDP 고 말했다. 2024년 663조2천억원, 2025년 691 대비 적자비율은 6.2%에서 4.4% 특히 정부는 확장재정으로 경 조1천억원으로 완만하게 늘어날 로 하락한다. 제가 회복해 세수가 늘어나고, 이 것이라고 정부는 추산했다. ◇‘확장재정→경제회복→세 에 따라 재정건전성이 개선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수증대→건전성 개선’선순환 구 ‘재정 선순환 구조’구축이 필요 장관은“2023년부터는 경제회복 축 방침 하다고 강조한다. 추이에 맞춰서 단계적으로 정상화

것과 관련, 추가 글을 올려“도무 지 수긍할 수 없는 인신공격에 다 름 아니다” ,“오히려 이 지사가 사 과해야 할 일” 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광진 대변인 겸 전략실장은 “중앙당에 요청드린다. 지금이라 도 대통령후보자 자격검증위원회 를 즉각 설치해 본선에서 야당의 혹독한 검증이 시작되어도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경선기간 리스크 제거에 역할을 다해 달라” 고 말했 다. 이어“본건과 관련해 윤리감찰 단 등을 활용해 사실관계에 대해 답을 내려달라” 고도 했다. 다만 이 전 대표 본인은 이 지 하는 적반하장은 당장 중단하라” 사 측의 사과요구에 대한 입장을 고 했다. 묻는 기자들에게“민주당이 원팀 윤 의원은 이 지사가 이날 자신 이 되는 데 대해 의심해본 적이 없 을 직접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한 다” 며 말을 아꼈다. 운이 고조되고 있다. 국감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정 책 실패를 파헤침으로써 실정론을 부각하려는 국민의힘과 이를 막아 내고 국정 성과를 드러냄으로써 정권 재창출 기반을 구축하려는 민주당 간에‘창과 방패’ 의 대결 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사

상 최대 규모의 604조원‘슈퍼예 산’ 을 둘러싸고도 힘겨루기가 예 상된다. 민주당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 해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는 입 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용 예 산을 걸러내겠다며 현미경 심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충돌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는 과정을 밟아가야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며“(지출 증가율이) 단계적으로 경상성장률 수준으로 수렴해나가도록 중기 재정계획을 작성했다” 고 밝혔다. 다만 2021∼2025년 연평균 재정 수입 증가율이 4.7%로 재정지출 증가율보다 낮아 국가채무 증가와 적자폭 확대는 피할 수 없다. 내년 1천조를 처음 넘어서는 국가채무는 2023년 1천175조4천억 원, 2024년 1천291조5천억원으로 불어난 뒤 2025년에는 1천408조5 천억원을 찍게 된다. 국가채무비 율도 2025년 58.8%까지 치솟는다. 2025년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72조6천억원, 관리재정수지 적자 는 109조2천억원에 이른다. GDP 대비 적자비율은 각각 3.0%와 4.6%다. 그러나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 로 복지분야 의무지출이 증가하고 내년 새 정부도 들어서는 점을 고 려하면 2023년 이후 예산 증가율 은 더 늘고 국가채무와 재정수지 는 악화할 여지가 있다. GDP에서 조세와 사회보장기 여금 등 국민부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국민부담률은 올해 27.9%에서 내년 28.6%로 상승한 다. 이후 2023년 28.8%, 2024년 29.0%, 2025년 29.2%로 오를 것으 로 예상된다. ◇ 전문가“8%대 증가율 과 도”vs“현 상황 고려하면 더 늘려 야”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위기를 맞은 문재인 정부는 마지막 예산 인 내년도 예산까지 확장재정 기

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 한 우려가 상당하다. 정부의‘재정 선순환’기대에 대해서도 낙관적 시각이라는 비판이 있다. 올해의 경우 초과세수가 상당규모 발생했 으나, 이는 재정투입에 따른 경기 회복보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 과열 영향이 컸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경 기회복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내년 까지 8%대 지출 증가율을 가져가 는 것은 증가율을 하향 조정하는 해외와 비교해봤을 때 과도하다” 며“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재 정정책의 거시경제 확대 효과가 작기에 재정을 투입한 만큼 경기 가 부양될 것으로 보는 것은 너무 단순한 견해” 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이번 정부가 지 출 증가율을 마지막 해까지 8%대 로 설정하고 내년 들어설 차기 정 부부터는 5%대로 낮추자고 하는 것은 재정 운용의 책임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반면 현시점에서 재정을 푸는 것은 합리적이며, 오히려 예산 규 모를 더 늘려 적극적으로‘재정 선 순환’ 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코로나 19 4차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내년 예산이 적극적인 확장재정이 라고 보기는 어렵다. 적자 규모는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 적어 상대 적으로 재정도 건전한 상황” 이라 며“코로나19 피해 정도와 산업 전 환, 인구구조 변화 등을 고려하면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21년 9월 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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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2천25명, 1주일만에 다시 2천명대… 수도권 연이틀 70%대 전국 확산세 지속에 57일째 네 자릿수… 누적 25만3천445명, 사망자 7명↑ 총 2천292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더욱이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 유래‘델타형’변이가 전국 곳곳 인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으로 퍼지고 있는 데다 대규모 이 또다시 2천명대로 치솟았다. 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앞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 있다. 25명 늘어 누적 25만3천445명이라 이에 정부는 오는 3일 추석 연 고 밝혔다. 휴를 포함해 약 한 달간 적용할 전날(1천371명·당초 1천372명 ‘사회적 거리두기’ (현재 수도권 4 에서 정정)보다 654명 늘어 지난 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달 25일(2천154명) 이후 1주일 만 발표할 예정이다. ◇ 지역발생 1천992명 중 수도 에 다시 2천명을 넘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5번째 권 1천415명 71.0%, 비수도권 577명 29.0% 2천명대 기록이다. 7월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 주간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행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전 영향이 이어지는 주 초반까지는 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 다소 적게 나오다가 수요일을 기 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 점으로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천211명)부터 57일 연속 네 자릿수 있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를 이어갔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70%대로 올라서 당국이 촉각을 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 면 일별로 1천882명→1천838명→1 세우고 있다.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시민 및 외국인이 입국하고 있다.

천791명→1천619명→1천486명→1 천371명→2천25명을 기록하며 하 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16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천671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992명, 해 외유입이 3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2명, 경기 630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415명(71.0%)이다. 수도권 지 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전날(944명 ·70.8%)에 이어 이틀째 70%를 넘었다. 비수도권은 총 577명 (29.0%)이다. ◇ 위중증 환자 399명…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39명)보다 6명 적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28명은 경기(9명), 경남(5명), 서울·울산·전북(각 3명), 광주 (2명), 부산·대구·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 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9명, 우즈베키스탄 8명, 필리 핀·러시아·아랍에미리트·이 란·모리셔스 각 2명, 인도네시아 ·미얀마·파키스탄·일본·몽 골·터키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3명, 외국인 이 2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665명, 경기 639 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 42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 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2천292 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99명으로, 전날(409명)보다 10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2천618명 늘어 누적 22만4천319 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00 명 줄어 총 2만6천834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7천 429건으로, 직전일 4만5천35건보 다 1만2천394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1만72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 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 수는 총 1천315만2천146건으로 이 가운데 25만3천445건은 양성, 1천 211만7천722건은 음성 판정이 나 왔다. 나머지 78만97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3%(1천315만2천146명 중 25만3 천445명)다.

정몽구 명예회장, 감염병 백신 개발 위해 사재 100억원 내놨다 고려대의료원, 내년 중‘정몽구 백신혁신센터’조성키로 정몽구“감염병 극복해 건강·행복 되찾는데 힘이 되기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이 글로벌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 해 고려대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 한다. 정 명예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사회공헌 철학의 일환으로, 기부 금은 고려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설립과 운 영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학교법인 고려 중앙학원은 31일 오후 고려대 인 촌기념관에서‘기부금 약정 체결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식’ 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고령인 정 명예회 신혁신센터에 기부하게 됐다”며 장을 대신해 아들 정의선 회장이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참석했으며,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이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김걸 를 바란다” 고 기탁 취지를 밝혔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도 함께 기부금은‘정몽구 백신혁신센 했다. 터’ 를 운영할 고려대의료원에 전 정 명예회장은“현대차그룹을 달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성원해준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감염병 예 위해 국산 백신 개발에 기여할 백 방과 치료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

과 연구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된 다. 고려대의료원은 내년 중 완공 을 목표로 기존 고려대 정릉캠퍼 스 건물을 활용, 바이오메디컬 연 구와 산학협력, 교육을 담당할‘메 디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고 있 다. 메디사이언스파크의 대표 시 설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감염 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 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신약 개발 등 다각도의 연구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체결식에서“명 예회장이 (백신 개발에) 기여하게 돼 아주 큰 영광이고, 좋은 백신을 개발해서 우리가 다같이 빨리 나 눠쓸 수 있으면 좋겠다” 며“국내 도, 해외도 빨리 나눠 써서 이런 상황이 빨리 끝나는 방향으로 됐

‘조선인 전범’헌법소원 각하에 유족들“역사적 오판” “한일 협상서 제기하지 않은 것은 한국 정부의 책임 방기” 헌법재판소가 태평양전쟁 때 일제에 동원됐다가 전범으로 처벌 받은 조선인 피해자 등이 한국 정 부에 배상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취지로 낸 헌법소원을 각하한 것 에 대해 관련 단체가“역사적 오 판” 이라는 비판했다.

헌재는 31일 조선인 B·C급 전 범 피해자 모임인 동진회 회원과 유족들이 한국 정부가 전범 피해 자 배상 문제를 한일청구권협정 절차에 따라 해결하지 않고 방치 해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낸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각하) 대 4(위헌)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이에 대해 박래홍(65) 동진회 부회장은 이날 도쿄 소재 일본 참 의원 의원회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극히 유감스러운 판단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를

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김재호 이사장은“기부금은 정 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과 운영에 소중하게 사용되고, 감염병 예방 과 치료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 게 될 것” 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기부는 정 명예회장 이 미국‘자동차 명예의 전당’ 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된 것을 계기 로 추진됐다는 후문이다. 정 명예회장은“(명예의 전당 헌액은)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함 께 한 전세계 직원, 딜러뿐 아니라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를 신 뢰해 준 고객이 있었기에 가능했 다” 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방법 을 찾다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국민을 위해 백신 개발에 힘을 보 태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알려졌 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측으로부터 현대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글로벌 리더라는 평가를 받으며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헨 리 포드, 칼 벤츠 등과 어깨를 나

란히 했다. 원래는 작년에 헌액이 결정됐으나 코로나19로 작년과 올 해 헌액식이 통합돼 열렸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명예 회장은 2007년 사재 8천500억원을 출연해 미래인재 육성 등 공익사 업을 펼치는‘현대차 정몽구 재 단’ 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 철학 을 실천해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작년까 지 13년간 사회공헌 사업에 총 2천 219억원을 집행했으며 직·간접 수혜 인원만 83만여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장학사업을‘현대차 정

몽구 스칼러십’ 으로 확대 개편해 5년간 5개 분야 1천100명의 차세대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정 명예회장은 올해 3월 우수 의료 인재 양성과 안전한 병원 시 스템 구축에 사용해 달라며 서울 아산병원에 50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또 2003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연휴 기간 전후를 현대차그룹 사 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 직원이 소외이웃과 사회복지단체 를 방문해 나눔 활동을 펼치도록 했다.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밝혔다. 박 회장은“2021년 오늘까지 B ·C급 전범 문제의 해결을 한일 외교협상에서 정식으로 제기하지 않은 것은 한국 정부와 외교부의 ‘부작위’이자‘책임 방기’”라며 헌재의 이날 결정은“역사적 오 판” 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박 부회장은 부친이 태평양전쟁 B·C급 전범 이었다. 한국에 거주하는 변광수 동진

회 회장은 이날 참의원 의원회관 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헌재의 결정 대해“경악을 금치 못했다” 고 말했다. 변 회장도 부친이 태평양전쟁 B·C급 전범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B·C급 전 범 보상 운동을 이끌다가 올해 3월 28일 별세한 이학래 동진회 전 회 장의 미망인인 강복순(86) 씨도 참 여했다. 이 전 회장은 1942년 17세의 나

이로 징집돼 일본군 군속(軍屬· 군무원)으로 동남아시아의 철도 건설 현장에서 노역하는 연합군 포로를 감시하는 일을 했다가 태 평양전쟁이 끝나고 B·C급 전범 이 됐다. 일본인 전범과 유족은 일본 정 부로부터 연금과 위자료 등의 보 상을 받았지만, 1952년 샌프란시 스코 강화조약 발효로 일본 국적 을 상실한 조선인 전범은 보상 대 상에서 제외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왼쪽 세 번 째)이 3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 기념관에서 열린‘정몽구 백신 혁신센 터’기부금 약정식을 마친 뒤 인촌 김성수 선생 동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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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1, 2021

아프간에서 굴욕당한 美 웃지만 웃는 게 아닌 중·러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굴욕을 당했 지만, 미국의 경쟁국인 중국과 러 시아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할 것 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 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탈레 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과 미국 의 철수가 향후 국제사회 역학관 계에 미칠 변화에 대한 전문가들 의 의견을 전했다. 일단 미국은 지금까지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야 했던 아프가니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

“기업, 공산당에 복종하라” ’빅테크 단속’속내 드러낸 중국

카불에 진입한 탈레반

WSJ“美, 향후 중국 문제에 집중…중·러 입장도 복잡해져” 스탄에서 손을 빼면서 중국 문제 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전 문가들의 지적이다. 카네기 모스크바센터의 알렉 산더 가부에프 선임펠로는“철군 과정이 재앙에 가까웠지만, 군사 적으로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의 위치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 다. 그러면서 그는“러시아 정부 는 향후 미국이 전략적으로 동아 시아와 중국 문제에 자원을 집중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불편해하 고 있다” 고 덧붙였다. 중국 전문가들도 미국이 태평 양 지역에 대한 군사 자원 투입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앙 아시아 지역의 불안 정성 증가가 야기할 중국 안보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저장(浙江) 외국어대학의 국 제관계학자 마샤오린(馬曉霖)은 “중국은 이 지역에서 미국을 대 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고말 했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한 중국은 당장 위구르족 분리주의 단체인‘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 동’ (ETIM)과 그 후신인 투르키

스탄 이슬람당에 대한 대응을 고 민해야 할 입장이다. 최근 유엔은 아프가니스탄에 체류하는 위구르족 무장세력의 수를 500명가량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시리아 내전 등에서 경 험을 쌓은 이들의 전투력은 단순 히 병력 규모만으로 판단할 수 없 다는 지적이다. 최근 탈레반이 전광석화처럼 카불까지 장악한 원인 중 하나는 위구르족 무장세력을 앞세웠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될 정도 다. 이와 관련, 중국은 탈레반과 의 협력을 통해 위구르족 무장세 력을 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달 탈레반의 2인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를 만난 것도 이 같은 목적에서였 다. 중국은 탈레반에 위구르족 무 장세력과의 절연을 요구했고, 탈 레반도 중국 내부 문제에 개입하 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그러나 러시아 싱크탱크인 국 제문제위원회(RIAC)의 안드레 이 코르투노프 위원장은“지금 탈레반은 신장이나 중앙아시아

에서 테러를 벌이지 않겠다고 약 속했지만, 아직은 말뿐” 이라고 지 적했다. 탈레반의 약속과는 달리 테러 세력이 준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 다. WSJ은 중국군은 국경 바깥에 서 작전을 펼친 경험이 적고, 경 제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지원 하는데도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 했다. 중국은 철군한 미국을 향해 아 프가니스탄에 대해 경제지원을 하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WSJ은 미국이 철군 과정에서 동맹국들과 일부 마찰을 빚었다 는 사실을 지적했다. 미국 입장에선 철군 과정에서 증폭된 국제사회의 불안감과 마 찰을 진정시키는 것이 과제다. 미 국과 밀접한 영국조차도 미국의 성급한 철군에 대한 비판이 제기 됐다. 가부에프 카네기 모스크바센 터 선임펠로는 카불 철군 이후 미 국 내 정쟁이 가열되고, 미국과 동맹국들의 관계에 마찰이 발생 하는 것이 러시아 정부의 바람이 라고 전했다.

“마지노선을 명확히 긋고‘신 호등’ 을 설치해 기업들이 (공산) 당의 영도에 복종하도록 이끌고 독촉하며 기업들이 사회·경제 발전의 큰 틀에 복종·복무하도 록 한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를 핵 심으로 한 중국 공산당이 알리바 바·텐센트 같은‘인터넷 공룡’

지도부, 빅테크‘야만 성장’강력 비난…게임·공유경제 등 계속되는 규제 알리바바 이어 메이퇀도 조단위 벌금 관측…’마윈 설화 사태’주요 계기 을 포함한 민영 기업에 직설적으 로‘복종’ 을 요구했다.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반독점, 반(反)부정경쟁, 금융 안정, 개인 정보 보호, 국가 안보 등의 다양 한 대의명분을 앞세워 빅테크(대 형 정보통신기업)들을 강하게 압 박해왔다. 이번에 나온 노골적인‘복종’ 요구는 그간 나온 일련의 고강도 규제가 특히 인터넷 분야에서 급 성장한 민영 기업들이 당의 지도 력에 감히 도전하지 못하게 새로 운 질서를 짜기 위한 것이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3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시 총서기, 리커창(李克 强) 총리, 왕후닝한정(韓正) 당 상무위원 등 핵심 지도부가 다수 참석한 가운데 반독점 정책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전날 연 전면개 혁심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업의

막 올리는‘탈레반 통치 2기’ …경제·의료·인권부터 붕괴 조짐 스푸트니크“외무장관에 바라다르, 국방장관에 야쿠브, 내무장관에 하카니 내정” 현지시간 30일 밤 11시 59분 미 ‘통치 2기’ 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 군 철수 마무리로 20년간 이어진 리게 됐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종식됨에 탈레반은 1996년부터 2001년까 따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지 집권했다가 9·11테러 후 미국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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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공습으로 정권을 잃었다. 농촌 지역으로 밀려난 탈레반 은 하지만 꾸준히 세력을 불렸다. 지난 5월 미군 철수 본격화를 계 기로 총공세에 나섰고 지난 15일 수도 카불까지 장악했다. 이후 탈레반은 지도자 회의 등 을 열며 새 정부 구성에 박차를 가하며 통치 2기를 준비하고 있 다. 이와 관련, 스푸트니크 통신 은 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이 정 부 구성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는 탈레반이 이인

당 복종 방침을 전면화했다. 공산당은 발전과 안보, 효율과 공평, 활력과 질서, 감독 견지와 발전 촉진이라는 목표를 총괄적 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에서 기업이 당의 지도(영 도)에 복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작년 10 월 말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

분석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 지도 부가 이번 회의를 통해 민영 기업 들에 마윈처럼 당국이 쳐 놓은 한 계선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내 놓은 것이다. 아울러 공산당 지도부는 이번 회의에서“일부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야만적으로 성장했다” 고 언급, 알리바바 등 빅테크를 둘러 싼 환경과 질서를 크게 바꿔놓아 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음을 숨 기지 않았다. 주요 인터넷 기업들을 향한 추 가 규제 움직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게임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 신문출판서는 30일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더욱 짧게 하 는 새‘미성년자 게임 중독 방지’ 규정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전에는 18세 미만 청소년은 휴 일 하루 3시간, 주중 하루 1시간 30분까지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 었는데 앞으로는 휴일에만, 그것 도 오후 8∼9시 사이에 최대 1시 간만 게임을 할 수 있다.

자인 정치국장 압둘 가니 바라다 르를 외무장관에, 탈레반 창설자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이자 군 사작전을 총괄해온 모함마드 야 쿠브를 국방장관에 임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탈레반은 연계조직인 하카 니 네트워크의 고위 인사인 칼릴 하카니를 내무장관에 내정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처럼 정부 구성 작업이 급물 살을 타고 있지만 탈레반은 우선 사회 각 부문이 붕괴하는 참담한 상황부터 맞게 됐다.

雲)의 정부 공개 비판 직후 알리 사실상 미성년자 게임 금지령 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여서 텐센 상장을 전격 중단시켰다. 이를 신 트, 넷이즈, 비리비리, 바이트댄 호탄으로 해 인터넷 기업을 중심 스 등 주요 온라인 게임 기업들의 으로 여러 분야의 민영 기업 규제 매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됐 를 대폭 강화 중이다. 다. 핵심 관영지인 경제참고보가 게다가 중국이 발전보다 분배 최근‘정신 아편’ 이라는 극단적 에 한층 더 방점을 찍은‘공동 부 표현까지 쓰며 자국 최대 게임 기 유’ 를 새 국정 기조로 전면화하 업인 텐센트를 비난할 정도로 중 면서 1978년 개혁개방 이후 40여 국 당국은 온라인 게임에 매우 부 년간 발전해온 사회주의시장경 정적 인식을 하고 있다. 제 체제가 중요 변곡점을 맞이하 또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중국 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중이 일상에서 가장 폭넓게 이 그간 중국 안팎에서는 마윈의 용하는‘공유 경제’부문으로 규 대담한 당국 공개 비판을 계기로 제 외연을 넓혔다. 중국 공산당이 인터넷 사업 분야 총국은 30일 중국의 3대 공유 에서 급성장하며 전자결제 등 일 자전거 사업자인 하뤄·칭쥐· 부 분야에서 당국을 능가할 정도 메이퇀과 과이서우 등 5대 공유 로 큰 힘을 갖게 된 민간 자본가 보조 배터리 사업자들을 불러 를 개최해 반독점 들을 잠재적인 체제 위협 세력으 ‘정책 지도회’ 로 인식하면서 민영 경제 전반에 등 문제와 관련해서 한 달 내에 을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질서 재구축’ 에 나섰다는 ‘잘못’ 아프간 정부가 순식간에 무너 지면서 지난 20년간 구축된 사회 질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기 때 문이다. 가장 먼저‘빨간 불’ 이들 어온 분야는 실물 경제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마자 물가는 폭등했고 정부 기관 과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실업자 는 급증했다. 은행에는 돈을 찾으 려는 인파로 길게 줄이 늘어섰다. 지난 28일 카불에서는 문을 닫 은 은행 앞에서 수백 명이 현금 인출을 요구하며 시위하기도 했 다고 현지 하아마 통신이 보도하 기도 했다. 와중에 해외 원조마저 끊어지 고 있어 위기는 더욱 심화하는 분 위기다. 아프간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정부 예산 중 미국 등의 지원이 차지하

는 비율이 80%에 달한다. 탈레반의 장악 직후 일찌감치 무너진 행정, 군사 등 정부 시스 템도 상당 기간 복구되기 어려운 형편이다. 정부 기관에서 일했던 이들의 상당수는 탈레반의 보복이 두려 워 출근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 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10만명도 안되는 대 원 대부분이 문맹인 상황이라 정 부 시스템을 재구축할 능력과 인 력 모두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미 낙후됐던 의료 시스템도 완전히 망가지는 중인 것으로 알 려졌다. 현지 의료 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국제기구 관계자 들이 줄줄이 출국한데다 해외 구 호 물품 지원마저 사실상 막힌 상 태이기 때문이다.


여행

2021년 9월 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장엄하고 화려한 클로이스터 뮤지엄 스테인드 글라스

중세의 수도원을 본 딴 클로이스터 뮤지엄 정문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39

포트 트라이온 공원(Fort Tryon Park) 클로이스터 뮤지엄(The Cloisters, MET) <Manhattan, New York> ◆ 포트 트라이온 공원 (Fort Tryon Park) 맨해튼 어퍼 웨스트 쪽으로 올 라가면 높은 산기슭에 잘 만들어 진 공원이 있다.‘포트(Fort)’ 라고 시작하는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 듯이 한 때는 독립전쟁의 전투 요 새였던 이 곳이 공원으로 탈바꿈 하기까지 주위의 많은 뜻있는 사 람들의 노고가 있었다. 한 눈에 허드슨 강의 전경이 내 려다보이고 건너 편 뉴저지의 모 습이 또렷이 들어오는 곳이다. 워 낙 지대가 높다 보니 정문에서 정 상에 올라가는데도 한 번에 못 오 르고 돌아돌아 갈 수 있도록 층계 대신 회전 길로 배려해 놓았다. 67 에이커에 달하는 포트 트라 이온 공원의 정문은 마가렛 코빈 서클에 위치해 있다. 주로 길 이름 으로 남자이름이 거명되는데 반해 이곳은 버젓이 여자이름‘마가렛’ 인 이유가 궁금하다. 독립전쟁시 이곳, 워싱톤 마운 틴(Washington mountain) 전투 에서 남편 존 코빈이 전사하자 부 인인 마가렛은 남편의 대포를 손 에 쥐게 된다. 결국 그녀가 발사한 대포는 전투 중 마지막으로 발사 한 대포가 되고 그녀는 미국 역사 상 최초로 군인 연금을 받은 여성 이 되었다. 뉴욕시는 마가렛을 기 념하기 위해 이 거리를‘마가렛 코 빈 서클’ 이라 명명했다. 뉴욕 뿐 아니라 미국 대부분의 지역이 그러하듯이, 이 지역 역시 1600년대에는 원주민 레네패 (Lenepe)족들이 살고 있었던 곳 이다. 초기 정착민 네덜란드인들이 들어오면서 원주민을 몰아내고 이 곳을 롱힐(long hill)이라는 이름 으로 명명했고, 독립전쟁 후 영국 출신의 마지막 뉴욕 주지사였던 윌리엄 트라이온 경의 이름을 따 서 이곳이‘포트 트라이온(Fort Tryon)’ 이라고 명명되었다. 보통 의 경우, 전쟁이 끝나면 그 잔재로 남아 있던 이름이나 물건, 가옥 등 을 그대로 놔두는 경우는 그리 흔 치 않다. 그런데 미국은 영국이 물 러간 후에도 트라이온 경의 이름 을 딴 공원 이름은 그대로 두었다. 포트 트라이온 공원이 세워지 기까지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포트 트라이온 마가렛 코빈 서클

클로이스터 뮤지엄 내리막 돌길

정은실 <수필가> 존 D. 록펠러 주니어를 꼽는다면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 다. 1900년대 초 이곳에 부유한 사 업가 코렐리우스 빌링스는 수 년 에 걸쳐 큰 돈을 들여서 자신의 집 을 짓고‘트라이온 홀’ 이라고 이 름했다. 그 후 자선사업가 록펠러 주니 어는 이곳에 모든 시민이 함께 누 릴 수 있는 공원을 만들 계획을 갖 고 1917년부터 트라이온 홀을 비 롯해 이 근처의 부동산을 하나둘 씩 매입하기 시작한다. 또한 공원 건축으로 유명한 옴스테드 브라더 스(Olmstead Brothers)회사와 계 약하고 조경가로 널리 알려진 제 임스 도슨을 고용해 공원 조성 작 업에 들어가고 마침내 공원은 1935년에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포트 트라이온 공원은 1978년 국립사적 등록부에 추가되었고, 1983년 뉴욕시 경관 랜드마크로 지정되었다. 이때 록펠러 주니어 는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던 유물 이나 미술소장품들을 눈여겨 보아 하나둘씩 매입했는데 특히 중세미 술품을 소장하고 있던 조각가 조 지 그레이 버나드(George Grey Barnard)로부터 사들인 고가의 중세미술품을 메트로폴리탄 뮤지 엄에 기증하게 된다. 그 후 록펠러 주니어는 1935년 부터 1939년에 이르기까지 프랑 스, 이태리, 스페인 등 유럽각처에 서 중세미술 소장품을 사들이는데 규모면에서 그 당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으로는 보관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포트 트라이온 파크 정상에‘클로이스터(The Cloisters)’ 라는 이름으로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의 분관을 건축하게 된다.

◆ 클로이스터 뮤지엄 (The Cloisters): 중세를 걷다 ‘클로이스터’의 의미를 알고 나면 이 높은 곳에 우뚝 서 있는 클로이스터 뮤지엄이 달리 보인 다. 클로이스터의 뜻은‘수도원’ 으로 중세의 수도사들이 속세와의 연을 끊고 오직 신과의 만남을 위 해 수도했던 곳이다. 당연히 산속 이나 꼭대기의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을 중세 수도원의 느낌이 강 하게 풍기는 곳이 바로 클로이스 터 박물관이다. 1938년에 개장한 클로이스터는 12세기부터 15세기, 즉 비잔틴에 서 초기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는 중세 미술품 5000여 점을 소장하 고 있다. 이에 걸맞게 외형부터 중 세스러운 클로이스터는 캐롤링거 왕조(Carolingian) 오토 왕조 (Ottonian)의 건축양식부터 로마 네스크와 고딕에 이르기까지 그림 뿐 아니라 조각, 건축, 테피스트리, 스테인 글래스, 메탈 작품, 채색된 문서사본(illuminated manuscripts)등 중세 미술품을 총 망라한 집대성이다. 심지어는 중 세에 있음직한 쇠 손잡이의 검은 색 목조문을 열고 나가면 중세의 정원과 마주한다. 그래서 이 안에 들어서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온듯한 착각을 하게 되고 걸음의 템포조차 느려진다. 찰스 콜렌스(Charles Collens) 에 의해 디자인된 클로이스터 건 물은 20개의 전시관, 3개의 채플 실, 고딕홀, 챕터하우스 그리고 3 개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프 랑스의 다섯 곳 대수도원(abbey) 의 모형을 조금씩 다 섞어서 건축 했다. 전시관과 전시관 사이에는 마치 중세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지났을 긴 통로가 있고 군데군데 스퀘어 모양의 코트야드 (courtyard)에는 분수와 조각품 또는 한참 만발한 꽃들로 가득했 다. 문득 중세수도원의 뒷뜰이 이 러했을까 하는 의아함이 스치고 지나기가 무섭게 장면은 현대로 바뀌고 친구나 연인들의 소곤거림 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뮤지엄 정원으로 나가서 정원 에서 바라다보는 허드슨 강은 그 저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허드슨 강은 그대로 인데 그곳을 바라보는 나의 위치 가 중세수도원 속 정원이라는 느 낌은 정말 그곳에 가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또 하나의 감동이다. 느린 걸음으로 작품 하나하나 를 마치 흡입하듯 그 앞에 서면 경 건함, 신비함과 함께 뭔가 알 수 없는 묘한 감동이 일면서 때로는 저 밑 늑골부터 타고 오르는 울컥 함도 경험한다. 종교에서는 암흑시대라고 일 컫는 유럽의 중세(medieval period or middle ages)는 거의 천년을 걸쳐오면서 희비의 쌍곡선 을 그었을 것이다. 물론 거의 모든 시대의 역사가 그러하겠지만 천년 이란 숫자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재로 볼 때 절대로 적은 숫자가 아니다. 작품 앞에서 그 시대의 인물들 을 만나고 또 그 시대에 다 못했던 통한의 세월을 한탄하는 이야기를

클로이스터 뮤지엄 건물 옆면

클로이스터 뮤지엄 천장 벽화와 햇살 가득한 창

정교함의 극치 클로이스터 뮤지엄 테피스트리

클로이스터 뮤지엄 채플실의 제대

들으며 가슴이 먹먹해져 옴을 느 낀다. 중세를 마치면서 곧 이어 르

네상스시대가 도래했음은 어쩌면 당연한 사필귀정이라는 느낌이 강

해진다. 이렇게 인류의 역사는 발 전해 가는 것이 아닐까.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SEPTEMBER 1, 2021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겉 사람 속 사람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체면줄에 묶이면 홍당무 새파란 얼굴 온 몸은 부들부들 떨리며 손발에 힘 빠져 맥을 잃고 기절초풍을 자초 한다 잘못된 일 안된 일 나에게 불리한 모든 것 그 모두를 남 탓으로 돌리고 자탄과 원망 속에 몸부림 친다 내 할 일은 저 멀리 제처 놓고 원풀이 한풀이에 몰두하나니 슬픔에 잠긴 귀에는 귀에 들리는 소리가 울움소리로 기쁠 때는 노래 소리로 들림이라 언제까지 살 것인지 미처 모르고 가질 것 잃을 것도 분별 못하고 낮아질줄 모르고 높아지기 바라며 여하간에 내 맘대로 살련다 하지만 사람은 영성체로 지음 받았기에 사람들은 감정의 동물이라 자평하며 밥만 먹고는 못살아 사랑을 갈구한다 영성체인 사람은 영의 양식이 필요하나니 하나님이 예비하신 말씀 영의 양식이 있기에 인간은 말씀을 주식으로 취하므로 본향에 돌아간다

“ ‘with corona’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지옥’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편지>

미국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 적 대유행)이 지옥의 출구에서 델 타바이러스에 발목을 잡혔습니 다. 매일 20만 명 안팎의 새 확진 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 진자는 무려 4천만 명에 접근했고 사망자도 65만 명에 달합니다. 현 재 미국은 인구의 80% 가까이 백 신을 접종했고 2차 접종까지 끝낸 사람도 53%에 이릅니다. 9월20일 부터는 필수요원부터 시작해 2차 접종 끝낸 후 8개월 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3차 접종(부스터 샷)이 시작됩니다. 저의 경우는 11월 예 정입니다. 그럼에도 델타바이러스가 극 성을 부리는 원인은 백신을 거부 하는 20% 남짓한 사람들을 중심 으로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이들 은 다양한 거짓정보에 심취된 사 람들로 주로 트럼프 지지자들 중 에 많습니다. 백신접종한 사람들 도 감염되어 확진자에 포함되지 만 대부분 경증으로 끝나 입원이 나 사망하는 사람은 극히 드믑니 다. 이런 와중에 최근 백신을 조롱 하던 유명 인사들이 코로나에 감 염되어 사망하거나 중태에 빠진 사례가 줄지어 발생하고 있습니 다. 테네시주 기독교 라디오방송 진행자로 명성이 높던 지미 드영 이 최근 코로나로 입원한지 8일 만에 81세로 사망했습니다. 그의 아내도 감염됐으나 다행히 회복 중입니다. 그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오 늘의 예언’ 은 세계 1천500개 라디 오에서 방송됩니다. 그는 생전 방 송을 통해 백신에 대한 불신을 여 러 차례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12 월에는 백신이 요한계시록 3장의 짐승의 표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 을 나타냈고 2월에는“백신이 국 가가 사람들을 통제하는 또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다. 정부관계자들 이 백신에 대한 진실을 감추고 있 다는 중대한 정보가 있다.” 고방 송했습니다. 또 테네시주 내슈빌 인기방송 인 61세 필 발렌타인도 코로나로 위독한 상태입니다. 그는 블로그 에“내가 코로나로 죽을 확률은 1%도 안 될 것이며 국민들은 백 신을 맞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는 또 정부의 백신접종 노력을 조롱하는 노래 를 만들어 방송했습니다. 발렌타 인 아내는 성명을 발표해“발렌타 인이 중태에 빠졌으며 기적이 일 어나길 기도할 뿐이며 모든 사람 들이 백신을 접종해 안전하기를 바란다. “며 사실상 남편대신 사과 했습니다.

사무실 떠나는 쿠오모- 옆에는 셋째 딸… 보좌관 등 여성 1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앤드루 쿠오모(오른쪽) 뉴욕주지사가 10일 주지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사무실을 떠나고 있다. 왼쪽은 쿠오모의 셋째 딸 미켈라.

이밖에도 워싱턴포스트지는 8 월16일 위스콘신 출신으로 바티 칸 몰타기사단장인 보수주의자 레이몬드 버크 추기경도 백신을 무시하고 조롱하다 결국 고향 위 스콘신의 병원에서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다고 조롱하는 기사 를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중남미 등 아메리카 대 륙의 백신에 대한 광범위한 가짜 정보로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이 많아 감염이 확산되자 바티칸 프 란치스코 교종은 이례적으로 미 국과 아메리카대륙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과 함께 ” 백신접종은 이 웃사랑 실천 “이라는 내용의 메시 지를 아메리카대륙 전역에 방송 했습니다. 한편 뉴욕에서는 그동안‘코 로나 영웅’ 으로 신뢰받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비서 등 11명 여 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언론에 오 르내리자 8월24일 사퇴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 차 기 대선주자로 평가받던 쿠오모 정치인생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는 TV연설에서“나는 뉴욕 을 사랑하고,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 물러나겠다. 나의 본능은 끝 까지 싸우라고 한다. 그러나 지사 직 유지하며 싸우면 주정부가 마 비될 수 있다. 뉴욕을 돕는 최선 의 방법은 내가 물러나 주정부가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 이라 고 했습니다. 세 딸의 아버지인 그는“나는 고의로 여성에게 무례한 적도 없 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란 점을 딸들이 알길 바란다.” 고했 습니다. 쿠오모는 부친 고 마리오 쿠오 모 전 뉴욕주지사와 동생 크리스 쿠오모 CNN 앵커 등‘뉴욕 쿠오 모 왕조’ 로 불리는 집안의 장남으

로 부인은 고 케네디 대통령 조카 케리 여사입니다. 그는 2010년 주 지사 당선 후 3선에 성공하는 등 출세가도를 달렸으나 성추행 의 혹으로 장벽에 부딪친 셈입니다. 그에 대한 수사는 공교롭게 한 국계 준 김 전 뉴욕남부 연방지검 장 대행이 이끌었습니다. 쿠오모 지사 사건을 보면서 서울시장, 부 산시장, 충남지사 사건이 떠오릅 니다. 쿠오모는 친근감과 격려의 표시로 가볍게 껴안거나 뺨에 입 을 맞췄다고 해명했지만 시대적 변화를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쿠오모 주지사의 러닝메이트 였던 62세 여성 캐시 호컬 부지사 가 8월 24일 선서를 마치고 취임 했습니다. 뉴욕주 여성 주지사 탄 생은 사상 처음입니다. 그는 부지 사로 할렘출신 주 상원의원 흑인 브라이언 벤자민을 낙점하고 다 음 주지사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 습니다. 쿠오모 잔여임기를 이어받은 그는 취임식 연설에서 정의롭고 투명한 주정부가 될 것을 약속했 습니다. 또 호컬 주지사는 안전한 공립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위해 마스크착용 의무화와 모든 교직 원 대상으로 백신접종과 매주 코 로나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그는 성추 행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공무원 윤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 습니다. 역설적으로 쿠오모가 뉴 욕주에 본격적인 여성주지사 시 대를 연 셈입니다. 물론 호컬 주 지사가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한 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는 ‘with corona’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 다. 코로나를 영원히 퇴치할 수 없다면 독감처럼 해마다 백신접 종하면서 정부는 감염예방보다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중증환자만 관리한다는 것입니 다. 이를 위해서는 백신확보와 치 료제 개발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미 영국, 이스라엘 등 백신접종 율이 높은 국가들은 부분적으로 ’ with corona’ 를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별도로 교육, 경제, 사 회 모든 분야를 정상화시키고 있 습니다. 뉴욕에서도 학교와 교회, 상 점, 식당 등 정상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델타바 이러스 때문에 시민들 스스로 조 심하는 분위기입니다. ‘with corona’ 와 관련 옥스퍼드대 스미 스 교수는“충분한 집단면역으로 코로나가 다시는 들불처럼 번지 지는 않겠지만 독감과 비슷한 질 환으로 사람들을 죽게 할 것” 이며 사망자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지 만 앞으로 겨울철 매년 많은 사망 자가 발생하고 어떤 해는 특별히 많은 사람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무튼 과학자들은 공통적으 로 코로나는 독감이나 다른 호흡 기 질환처럼 겨울철 주로 노인이 나 기저질환 가진 사람들이 목숨 을 잃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 합니다. 더욱 비관적 전망도 있습니다. 브리스틀대 애덤 핀 교수는“우리 는 코로나 유행을 오랫동안 보게 될 것이며, 이 바이러스는 유전적 변이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보여 주어 매년 수많은 사망자를 발생 시키면서 커다란 문제가 될 것” 이 라고 전망했습니다. 며칠 전 뉴욕은 올해 첫 허리 케인‘헨리’ 가 지나갔습니다. 다 행히 진로가 롱아일랜드 동쪽으 로 치우친 관계로 저의 동네는 비 는 많이 왔지만 바람은 잔잔해 별 피해는 없었습니다. 허리케인이 지나가자 늦더위가 몰려와 종일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 도 더위를 피해 이른 새벽 공원을 걷습니다. 허리케인이 물러간 새 벽하늘에는 보름달이 환하게 비 추어 저의 그림자를 만들어줍니 다. 상큼한 새벽공기에 잠시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로 인한 시름 을 잊게 됩니다. 벗님 여러분께 희망적인 소식 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루 속히 반가운 얼굴들과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당분간 더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벗님 여러분, 부디 건 강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안녕 히 계십시오. 2001년 8월 26일 뉴욕에서 장기풍 드림


2021년 9월 1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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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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