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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 2021 <제497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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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일 목요일

美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 16만명

CDC국장“백신 미접종자, 여행 말라” < 미국 COVID-19 집계 : 9월 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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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목) 최고 76도 최저 5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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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금) 최고 73도 최저 5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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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토) 최고 78도 최저 6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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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40,330,712 2,35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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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델타 변이’ 로 인한 코로나19의 4차 재확산이 계속되 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6 만명을 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8월 31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 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전보 다 14% 늘어난 16만41명이라고 1 일 집계했다. 미국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16만명 을 넘긴 것은 겨울철 대확산이 한 창이던 올해 1월 하순 이후 7개월 여 만이다. 가파르던 증가세가 둔화하기 는 했지만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7일간의 평균 입원 환 자는 14일 전보다 19% 증가한 10 만868명,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 자는 93% 늘어난 1천34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CNN은 자체 데이터를 분 석한 결과 지난주 플로리다·텍 사스·캘리포니아·조지아·노 스캐롤라이나 등 5개 주(州)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전했 다. 플로리다·텍사스주에선 또 전체 코로나19 사망자의 3분의 1 이 나왔다. 특히 학교가 대면수업 을 전면 재개한 가운데 어린이 확 진자가 기록적인 수준에 육박하 고 있다. 12세 미만 어린이는 아직 맞을 수 있는 백신조차 없는 형편 이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 따 르면 8월 26일 기준 주간 어린이 신규 확진자는 20만3천962명으로 올해 1월의 정점 수준에 근접했 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어린이 확진자의 증가율이 더 높 았다. 백신을 다 맞은 주민이 37.7% 에 불과한 미시시피주에선 어린 이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지난 2 주 새 29% 늘었다. 어린이 입원 환자도 최근 1년 새 최고 수준이라고 CNN은 전했 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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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8월 31일 노동절(9월 6일) 연휴를 앞두고 백신 미(未)접종자 는 연휴 때 여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8월 30일 개학한 미시간주의 스쿨크래프트 초등학교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등교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8월 20∼26일 하루 평균 330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 로 입원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절(9월 6일) 연휴를 앞두고 백신 미(未)접종자

는 연휴 때 여행을 하지 말라고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지난 달 31일 당부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악관 브리 핑에서“그 무엇보다도 우선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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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맞지 않았다면 여행하지 말라 고 권고하겠다” 고 말했다. 노동절 은 통상 미국에서 여름의 끝으로 여겨지며 친구·가족과 모여 바 비큐 파티를 하는 연휴다. 그는 또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은 예방조 치를 하며 여행할 수 있지만 이들 역시 여행을 갈지를 결정할 때 코 로나19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 다고 강조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아울러 백신을 접종한 친척·친 구 간의 모임은 실외에서 열어야 하며,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누구 든 공공 실내 장소에서는 마스크 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9월 11일이면 세계보 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 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한 지 1년 반이 된다며 델타 변이가 맹위를 떨치며 확진자와 사망자 가 늘고 있지만 상황이 개선될 것 이란 희망은 있다고 진단했다. 더디긴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CDC 집계에 따르면 8월 31일 기 준 미국인의 61.8%가 최소 1회 백 신을 맞았고, 절반이 넘는 52.4%

아직 아프간서 탈출 못한 미국인 100~200명 자격 갖춘 아프간인 수천명도 발동동… 두려움 속 배신감 토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때 미처 대피하지 못한 미국인과 현 지 조력자들이 불확실성 속에 두 려움에 떨고 있다. 미국이 수도 카불 공항 주변의 테러 위험 등을 이유로 대피 시한 을 연장하지 않고 8월 30일 밤 철 수를 완료함에 따라 현지에 남은 이들이 적지 않다. 미 당국은 대 피 의사가 있지만 아프간에 남은 미국 시민권자를 100~200명으로 추산한다. 외신은 아프간전 때 매 국에 협력한 수천 명의 아프간 현 지인도 대피 자격을 갖췄지만 발

이 묶이는 바람에 탈출하지 못했 다고 전하고 있다. 자신을 사라라 고 소개한 한 미국인은 CNN방송 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떠났다는 것을 알고 잠시 할 말을 잊었다면 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라 는 14년간 아프간에서 통역사로 일했고, 현재 대피 대상 37명과 함 께 집에 머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른 이들과 함께 미 국무부 의 지시에 따라 카불 공항으로 나 가 출입구를 돌아다녔지만 공항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한 뒤“무엇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

다” 며“그들이 우리를 누구에게 남겨뒀느냐. 항상 우리를 죽이기 를 원한 사람들에게?” 라고 토로 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 영주권자인 29세의 아프간인 마이크 역시 가족 9명과 함께 카 불 공항에 가 공항 진입을 시도했 지만 36시간의 노력에도 불구하 고 실패했다. 그는 미국의 마지막 비행기가 떠난 뒤 돈과 희망이 거 의 바닥난 채 카불 외곽의 한 호 텔에 머물고 있다. 마이크 가족을 돕기 위해 노력 한 미국의 한 전직 군인은 아프간

공항서 신원증명서를 흔들며 탈출 지원 호소하는 아프간인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 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피란민들이 8월 26일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 르자이 국제공항을 경비하는 미군 등 외국군을 향해 자신들의 신원증명서를 흔들며 탈 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탈출자들을 축하해야겠지만 임무 는 반만 끝난 것이라며“우리는

이들을 데려올 도덕적 의무가 있 다” 고 강조했다. 군 통역사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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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 자 격이 있는 12세 이상 인구로 범위 를 좁히면 72.2%가 최소 1회 맞았 고 61.4%는 접종을 끝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전염 병 교수 저스틴 레슬러는 약 3∼4 개월 뒤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슬러 교수 는“코로나바이러스는 계속 진화 하겠지만 우리가 면역을 축적해 나가면 (앞으로 올) 재확산은 이 보다는 덜 나쁠 것” 이라며“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큰 재앙에서 성가신 일로 바뀔 것이라고 여전 히 확신한다” 고 말했다. 그는 다 만“끈질긴 성가신 일이 될 것이 다”라며 이렇게 될 때까지는 몇 달이 아닌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의 에이메시 아달자 박사는“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구조적 문제에서 지역적 문제로 전환시켰다” 며포 스트 팬데믹에도 코로나19가 여 전히 존재하겠지만 병원을 위기 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 망했다. 동한 존이라는 아프간인 역시 아 내, 1살짜리 아이와 함께 미국의 특별이민비자를 받고 공항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들어가지 못했 다. 수많은 인파 탓에 이 비자를 보여줄 입구까지 이르지도 못했 다. 탈레반이 집에 들이닥칠까 두 려움 속에 산다는 존은“나는 하 루 24시간을 안에서 지낸다. 매우 힘들다” 며 미국이 자신을 대피시 킬 프로그램이 없었다고 생각한 다고 했다. “많은 아프간인이 배 신감을 느낀다. 카불에는 분노와 실망이 있고, 나는 산산조각이 났 다”고 토로하는 한 여성도 있었 다. 미군이 대피 종료 마지막 몇 시간 동안에는 영주권자가 아니 라 미국 여권 소지자만 공항 안으 로 들여보냈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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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SEPTEMBER 2, 2021

“후세 잘 키워 한인사회 미래 밝히자” 뉴욕한인수산인협회, 14일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손 영준)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가 14일(화) 브롱스 펠햄/스프릿 락 (Pelham/Split Rock) 골프코스에 서 정오 정각에 샷건 방식으로 개 최된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손영준 회장, 이명섭 이사장, 곽호수 장학 위원장 등 대회 관계자들은 1일 홍보 차 뉴욕일보를 방문하고, “지난 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 로 인해 대회를 치룰 수 없어 몹시 아쉬웠으나, 올해는 대회를 치룰 수 있어 다행이다. 장학금을 다시 지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 한다. 대회 수입금은 전액 장학기 금으로 예치된다” 고 밝혔다. 이들은“장학금은 오는 12월 11 일‘아스토리아 월드 매너’에서 개최되는‘2021년도 장학금 수여 식 및 수산인의 밤’행사에서 수 여한다. 협회 회원사 및 협회 내 타민족 종사자 자녀, 장애인, 문화

펠햄/스프릿 락 골프코스, 정오 샷건

뉴욕한인네일협회, 제34주년 창립기념 행사 뉴욕한인네일협회 8월 30일 협회사무실에서 제34주년 창립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직회장, 이사, 임원등 12명이 참석하 여 한인 네일업의 난관 극복 방언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협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네일협회]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 홍보 차 뉴욕일보를 방문한 뉴욕한인수산인협회 관계자들, 사 진 왼쪽부터 이명섭 이사장, 손영준 회장, 곽호수 장학위원장

예술단체 등 총 15명의 학생들에 게 각각 1천 달러씩 지급되게 된 다” 면서, 뉴욕일원 동포사회의 많 은 성원과 골프 애호가들의 대회

참가를 부탁했다. △골프대회 참가문의: 646-284-2060, 516-603-6226 <이여은 기자>

외대 G-CEO 뉴욕총원우회, 후반기 활동 논의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EMBA) 뉴욕총원우회 이 현탁 총원우회장은 8월31일 플러 싱에 있는 노던블러바드 산수갑 산II 식당에서 30여 명의 운영위 원들과 후반기 총원우회 활동사 항을 논의, 의결 했다. 이날 전직 총원우 회장단, 임 원진, 각 기수회장, 총무로 구성된 합동 운영위원회는 6월 30일 개최 했던 골프대회 결산 및 감사보고,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진행되는 아침나눔행사 확대 운영방안, 10 월에 진행될 겨울의류 나눔행사, 운영위원장 추천 및 경과보고, 12 월 총원우회 밤 등 다채로운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김민선 관장, 톰 수오지 의원 모금행사 참석 김민선 재미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30일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 생일을 맞아 LI Crescent Beach Club에서 열린 재선을 위한 기금마 련 행사에 참석했다. 오른쪽부터 Edward Brunstein 주하원의원, Gina Glitti 나소카운티 출신 뉴욕주 하원의원, 김민선 관장, Carol Large 올드웨스트버리 정원 이사장,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 Jim Large 브롱스동물원 원장, Wayne Clerk 웨스트햄스테드 터운 서기장. [사 진 제공=재미한인이민사박물관]

민권센터, 나눔하우스 한인 노숙인 쉘터 구입 후원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EMBA) 뉴욕총원우회는 8월31일 산수갑산II 식당에서 30여 명의 운영위원들과 후반기 총원우회 활동사항을 논의, 의결 했다. [사진 제공=한국외국 어대학교 G-CEO 뉴욕총원우회]

총원우회는“함께하며 나누는 총원우회” 란 슬로건에 맞추어 원 우들과 소통하며, 코로나로 어려

운 시기를 단결된 힘으로 지역사 회와 나누며, 극복하자는 결의를 다짐했다.

뉴욕·뉴저지 지역 한·미 세무설명회 대성황 뉴욕·뉴저지 지역 한인들을 위한 한·미 세무설명회가 8월 31 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9월 1일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커뮤니 티센터에서 오후 6시부터 열렸다. 이 세무설명회는 한국국세청, 주 뉴욕총영사관, 뉴욕퀸즈한인회· 뉴저지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하 고, 한국 국세청의 세무전문가와 미국 조세전문 변호사를 강사로 나선다. 주제 및 강사는 △한국의 양도 소득세 제도-국세청 양도소득세 과 박재신 사무관 △한국의 상속 ·증여세 제도- 국세청 상속증여 세과 김선하 조사관 △거주자 판 정기준- 국세청 국제세원담당관 실 김상엽 조사관 △미국세법 일 반- Mayer Brown LLP 배준범 미국 변호사 였다. 설명회 후 개별 세무 상담도 진행했다.

뉴저지 지역 한인들을 위한 한·미 세무설 명회가 8월 31일 오후 6시 뉴저지한인회관 에서 약 100명의 한인들이 참석하여 뜨거 운 관심과 명쾌한 설명으로 대성황을 이루 었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회]

또 참석자에게는 주뉴욕총영 사관과 국세청이 공동발간한 2021년판‘재미납세자가 알아야 할 한·미 세금상식’책자를 현장 에서 무료로 배포했다.

민권센터는 1일 한인 노숙인 쉘터를 운영하고 있는 뉴욕나눔 하우스를 방문하고 후원금 1,678 달러와 손 세정제 3박스를 전달했 다. 민권센터는“최근 들어 치솟 는 렌트를 감당하지 못해 노숙인 이 되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세입자 권익운동을 펼치는 민권센터도 새 쉘터 구입을 위해 모금을 하고 있는 나눔하우스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하고 후원금 을 모았다. 후원금은 민권센터에 따로 마련된 모금함에 방문자들 이 기부한 400여 달러 현금과 민 권센터 2세 스태프들이‘후원금 마련 달리기’ 등 캠페인을 펼쳐 모 은 것이다. 액수는 많지 않지만 본인들도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민권센터의 도움을 받기 위 해 찾아온 한인들의 정성이 담겨 있고, 2세 스태프들이 발로 뛰며

민권센터는 1일 한인 노숙인 쉘터를 운영하고 있는 뉴욕나눔하우스를 방문, 후원금 1,678달러와 손 세정제 3박스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민권센터 이은경 스태프, 나눔하우 스 대표 박성원 목사, 민권센터 샌드라 최 정치력신장운동 매니저. [사진 제공=민권센터]

마련한 것이기에 더욱 뜻이 깊 다.” 고 말하고“앞으로도 민권센 터는 커뮤니티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한인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렌트비

를 못내 집에서 퇴거당할 위험에 처한 한인들은 꼭 민권센터(718460-5600)로 연락해서 상담과 법 률 지원 등을 받기 바란다” 고말 했다.


종합

2021년 9월 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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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도“트럼프시대”북한여행금지 유지 결정 재미한인 대북 인도주의 단체 등 유감 표명, 전면 해제 촉구 ◆ 미 국무부, 북한여행금지 조치 1년 더 연장 = 미국이 지난 2017년 자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이후 취한 미국인의 북 한 여행금지 조처를 조 바이든 행 정부도 유지했다. 국무부는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다 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 조 치는 내년 8월 31일까지 적용된 다. 국무부는 미국 국민에게 신체 의 안전에 시급한 위험이 될 수 있는 체포, 장기 구금에 관한 심각 한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외적 사유를 제외하고는 북한을 오가 거나 통과하기 위해 미국 여권을 사용한다면 이는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내 대북 인도주의 지원단 체들은 지난달 17일 국무부와 간 담회에서 지원단체(NGO)들이 방해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여행금지 조처의 해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대 북정책 검토 완료를 선언하고 대 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를 목표로 내세우며 북한과 접촉 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 지 못한 상태다. ◆ 미국 내 대북 인도주의 지 원단체들, 전면해제 촉구 = 미 국 무부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여 2022년 8 월 31일까지 시행할 것을 결정하 자, 재미한인들과 미국내 대북 인 도주의 지원단체, 비정부 단체들 은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즉각적 이고 전면적인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여행금지조치를 해제하 기 위한 미 전국캠페인을 진행하 고 있는‘리프트(Let Individuals Freely Travel, LIFT)’의 관계 자들은 미국 행정부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는 기본적으로 미국인 과 민간단체들이 추진하는 이산 가족 상봉, 인도적 지원, 민간인 교류 및 평화 구축 노력을 계속

미국이 지난 2017년 자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이후 취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처를 조 바이든 행정부도 유지했다.

가로막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 9월 1일부터 트럼프 행 정부가 시행한 북한 여행금지조 치는 미국 시민이 북한을 방문하 거나 통과 혹은 경유하는 것을 금 지하고 있다. 리프트(LIFT) 관계 자에 따르면“북한 외 다른 어떤 나라도 미국의 유사한 여행금지 대상이 아니며, 한국 외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나라는 미 국 뿐” 이다. 최근 미국 국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인이 북한을 방문하거나 경유하는 경우, 미국 여권의 효력이 상실된다. 그 결과, 북한에 가족이 있는 재미동포들 의 북한 가족 방문은 모두 차단됐 고, 인도적 지원 단체들의 활동이 상당히 제한됐으며, 미국내 시민 사회 단체들의 평화와 이해를 증 진하는 민간인 교류도 모두 차단 된 상태이다. 노스웨스턴대학의 역사학교 수이자 LIFT 캠페인의 공동 코디 네이터인 여지연 박사는 여행금 지 유지 결정에“매우 실망했다” 고 전하며“바이든 행정부의 결정 은 재미동포들이 북한에 있는 가 족들과 떨어져 지내고, 긴급한 인 도적 지원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 달되지 않으며, 평화 구축 노력과 민간 교류가 차단된다는 것을 의 미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불필요 할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크 게 해가 되는 트럼프시대 정책을 유지하기로 선택한 것은 유감스 러운 일이다” 라고 말했다.

2017년 여행금지 조치가 발효 된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을 전혀 볼 수 없었던 시카고 거주 이산가 족 임춘성씨는“나의 형제, 자매, 사촌들과 이모가 모두 북한에 있 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 만 방문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 을 표시했다. 그는 폐암에 걸린 사촌과 결핵에 걸린 사촌에 대해 늘 걱정이 되고 살아있는지 궁금 하다며,“올해 내 나이가 75세이 다. 이 생이 몇 년 더 남았는지 모 른다. 하루빨리 그들을 다시 보고 싶다” 고 호소했다.. 리프트(LIFT)캠페인과 여성 평화단체인 위민크로스 DMZ(Women Cross DMZ)의 정책 담당자인 이현정씨는“바이 든 행정부는 재미한인 커뮤니티 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고 지적하 며“6·25 전쟁으로 인해 70년 동 안 헤어져 있던 수 많은 재미동포 들과 북한에 있는 그들의 가족들 이 계속 서로 만날 수 없는 것은 비극이다” 고 한탄했다. 북한 아동의 건강을 위해 활동 하는 국제 인도주의 단체 이그니 스 커뮤니티(Ignis Community) 의 설립자인 조이 윤씨는“여행 금지를 해제해야 북한 주민들에 게 미국인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 식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인도주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고 주장했 다. 현재 여행금지조치는 인도적 지원 활동가와‘미국의 국익’ 을

“대북제재 비난은 북한 악행 덮으려는 호도 전술 북한 주민에 피해주지 않으려 노력… 인도지원 수용하길 희망” 美 국무부 지적 미국 국무부가 대북제재에 대 한 비난은 북한의 악행을 덮으려 는‘호도 전술’ 이라고 지적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국제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인도 주의 상황을 제재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이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의 악의적 행 동과 책임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호도 전술일 뿐” 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전

했다. 대변인실은“우리는 북한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 으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중요 한 인도적 지 원을 위한 국 제적 활동을 지지하고 이를 북한이 받아들 이기를 희망한 다”고 강조했 다. 이 같은 발

언은 대북제재가 북한의 식량· 보건 위기를 초래했다는 중국, 러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 특별승 인여권 (Special Validation Passport)을 신청할 수 있게 예외 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윤 씨는 이 절차가 힘들고 시간 소모 적이며 잦은 신청 거부로 인해 대 부분의 사람들은 신청하는 것조 차 포기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재미한 인의사협회(KAMA) 북한담당 국장인 박기범 박사는“외부로부 터 긴급한 의료지원이 필요한 북 한 주민들에게는 목숨이 위태로 울 수 있는 상황이기에 여행금지 해제 문제는 시급하다” 고 밝혔다. 위민크로스DMZ (Women Cross DMZ)의 크리스틴 안 사무 총장은“북한 여행금지의 가장 불 행한 결과 중 하나는 시민사회의 평화 구축 노력이 중단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2015년에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졌었다면 비무장지대 를 넘어 남북한 여성들과 만났던 2015년 5월 우리의 역사적 행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러한 활동 은 장벽을 허물고, 신뢰를 구축하 고, 이해를 증진하는 데 중요하 다” 고 말했다. 리프트(LIFT)캠페인 관계자 들은 지난 8월 2일 블링컨 국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냈고, 8월 중 순에는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과 만나 여행금지 해제를 요구했다. 리프트(LIFT)캠페인측은 이번 국무부의 연장 결정은 큰 실망감 을 주었다며, 바이든 미 행정부에 게 즉각적인 전면 해제를 계속 촉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프트((LIFT)캠페인은 △한 반도평화네트워크(Korea Peace Network, KPN) △코리아피스 나우 풀뿌리네트워크(Korea Peace Now Grassroots Network, KPNGN)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외동포연대 (Peace Treaty Now, PTN)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활 동하는 미 전국 연대체들(코리아 피스 파트너십)이 벌이는 공동 캠 페인이다.

작년 뉴욕시에서 코로나19 여 파로 재판이 제대로 열리지 못해 6천명이 넘는 흉악범들이 기소도 되지 않고 풀려난 것으로 나타났 다. 8월 3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 한 3만8천635건의 중범죄 사건 중 기소를 취하한 비율이 16.9%에 달 해 무려 6천522명이 재판도 받지 않고 풀려났다. 이는 2019년의 불 기소된 중범죄자 5천985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며, 같은 기간 중범 죄자 불기소 비율 8.7%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2016년~2019년에 도 평균 불기소 비율은 8%도 채 되지 않았다. 이처럼 작년 들어 중범죄자들 의 불기소 석방이 늘어난 것은 코 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법정 폐쇄 로 재판이 연기된 때문으로 풀이 됐다. 뉴욕주 형사사법국이 집계한 이번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장 많 은 중범죄 불기소가 이뤄진 뉴욕 시 자치구는 브롱스로 그 비율이 28.5%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맨 해튼 11.7%, 브루클린 17.8% 등이 었다. 퀸스는 9.9%, 스테이튼 아 일랜드는 8.2%로 이들 두곳만 불 기소 비율이 두 자릿수를 넘지 않 았다. 브루클린 지검은“공공보건 비 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경범죄 나 비폭력적 사건의 경우 기소하 지 않기로 했다” 며“지난해 팬데

믹이 정점인 상황에서 이같이 결 정했다” 고 설명했다. 이같이 불기소 사건 비율이 늘 어난 것은 법정에서 유죄 판결과 징역형이 줄어든 흐름과도 일치 했다. 지난해 18세 이상 피고인 중 7.4%가 중범죄, 10.5%가 경범죄 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는 2019년 각각 12.1%, 17.1%에 비해 많이 감소한 수치다. 또 중범죄자 3.8%만이 1년 이상 징역형을 받거 나 더 적은 기간 동안 구치소에 수 감됐다. 2019년에는 징역형 선고 비율이 7%였다. 조지프 지아칼로네 전 뉴욕경 찰 수사관은“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며“결국 역효과를 낳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시아 등과 일부 대북지원 단체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나온 것으로, 대북제재가 북한 주민에 대한 인 도적 지원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영 변 핵시설의 재가동 정황 속에서 통일부가 인도적 대북지원을 강

조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는“북 한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 결의안은 여전히 유효하 며 회원국 모두가 구속된다” 고원 론적으로 답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월 31일“제재 하에서도 북한 주민의 인도적 어려움을 하

루빨리 해소하는 길을 찾자는 것 이 이제는 국제적 상식이자 중론” 이라며“때로는 인도적 협력을 추 진하기 위해 제재 문제에 보다 과 감하고 유연한 입장을 바탕으로 포괄적인 인도주의 협력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2020년 뉴욕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재판이 제대로 열리지 못해 6천명이 넘는 흉악범 들이 기소도 되지 않고 풀려났다. 사진은 뉴욕 마트에 침입한 무장 강도. [사진 출처=뉴 욕 경찰 제공]

코로나19 탓 재판 제대로 안열려 뉴욕시 흉악범 6,500명 풀어줬다

뉴욕 브롱스 다슬 클라크 검사는 작년 고 발된 중범죄자의 28.5%를 불기소 처분 해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불기소 비율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브롱스 검사 사무 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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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

THURSDAY, SEPTEMBER 2, 2021

세상은 참 힘들지만…‘천사’ ‘산타’ 는 곳곳에 있다 피자가게 주인, 실직 한부모 아빠에 피자 선물 소문 퍼지자 전화·주문 쇄도…‘돈쭐’ 난 사장님 실직 후 딸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빠에게 공짜 피자를 선물한 인 천 한 피자 가게에‘돈쭐’ (돈과 혼 쭐의 합성어) 세례가 이어지고 있 다. 13일 오전 찾은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한 치킨·피자 가게는 본 격적인 영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화벨 소리가 계속해서 울렸다. 점주 황진성(32) 씨는 오전 10 시께부터 끊임없이 쏟아지는 전화 에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 2명도 영업과 식재료 수급을 도우러 나 온 상태였다. 비좁은 동네 골목의 작은 가게 에 갑작스러운 전화와 주문 행렬 이 이어진 것은 전날 늦은 저녁부 터다. 실직 후 7살 딸의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빠에게 공짜 피자를 흔 쾌히 선물한 황씨의 사연이 언론

돈쭐 예고하는 리뷰들 [애플리케이션 캡처]

식재료 손질하는‘선행 점주’황진성(32)씨

보도로 알려진 이후다. 황씨는 지난 주말 배달 애플리 케이션으로 피자 주문이 들어왔을 당시를 떠올렸다.

‘7살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다’ 며‘기초생활급여를 받 는 20일에 바로 돈을 드리겠다’ 는 한부모 아빠의 간절한 메모가 있

었다. 이를 본 황씨는‘만나서 카 이 지점을 운영한 지 1년 6개월 드 결제’ 로 돼 있던 주문을 전표에 째라는 황씨는“이전에도 우리 가 ‘결제 완료’로 바꾸고 서비스로 게에서 2번 시켰던 손님이었다” 며 치즈볼을 함께 넣어 피자를 배달 “주문을 본 순간 그냥 드려야겠다 했다. 는 생각이 들었다” 고 했다. 이어 피자가 담긴 박스에는‘부담 “짧은 메모라도 전달할까 싶어서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아르바이트생한테 시켜 글을 적은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요’ 라며 짤 것” 이라며“별 생각 없이 했던 일 막한 메모도 남겼다. 인데 막상 지나고 나니까‘다른 걸

더 드릴걸’이런 마음이 들더라” 고 덧붙였다. 황씨는“하루에 전화가 많이 와 봐야 10통인데 어제부터 전화 가 쏟아져서 너무 얼떨떨하다” 며 “아침부터 야채 손질을 많이 해둬 야 할 것 같아서 빨리 나왔다” 고 웃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한 지 도 애플리케이션 리뷰란에는 돈쭐 을 예고하는 댓글이 이날 오전 기 준 900개 가까이 달렸다. 시민들은 선(先)평점 후(後)주 문을 하겠다거나 오후에 피자 6판 을 사러 가겠다며 일명 바이콧 (buycott)에 나섰다. 선행을 독려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같은 돈쭐 사례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형편이 어려운 형 제에게 공짜 치킨을 준 마포구의 한 식당에 주문이 밀려들면서 가 게가 영업을 임시 중단하기도 했 다. 서울 마포구 한 파스타 가게도 지난 2019년부터 결식 아동들에게 공짜로 음식을 제공한 사실이 알 려져 시민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프로야구 SSG·김상수‘인천 천사 피자집’ 에 50판 주문‘돈쭐’ 포수 뒤 광고판에 무료 광고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베테 랑 투수 김상수가 한부모 가정에 피자를 선물해 화제를 모은‘인천 천사 피자 가게’ 에 돈쭐(돈과 혼 쭐의 합성어)을 냈다. SSG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상 수는 13일 인천 피자 가게의 사연 을 접한 뒤 피자 20판을 주문해 홈 구장 인근에 있는 유소년야구교실 에 전달했다. 이 소식을 들은 SSG ‘인천 천사 피자집’에 피자 20판 주문한 SSG 랜더스 김상수… 한국 프로야구 구단 구단도 피자 30판을 다시 주문해 SSG 랜더스의 베테랑 투수 김상수(가운데)가 지난 13일 한부모 가정에 피자를 선물해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제공했다. 화제를 모은 인천 A 피자가게에 피자 20판을 주문한 뒤 유소년야구교실에 전달하고 기 김상수와 SSG 구단이 주문한 피 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출처=SSG 구단 제공] 자는 총 50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SSG 구단 광 홈구장인 SSG 랜더스 필드 포수 했다. SSG 구단과 CJ파워캐스트 고사업 파트너인 CJ파워캐스트는 뒤 광고판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는 19일까지 홈구장 포수 뒷면 광

고판에‘착한 피자 아저씨를 SSG 랜더스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 와 홍보 이미지를 게재할 예정이 다. 김상수는“피자 가게 사장님의 사연을 듣고 감동했다”며“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났는데, 뜻깊은 선 물을 하게 돼 기쁘다” 라고 말했다. SSG 관계자는“처음엔 피자 100판을 주문하려 했는데 사장님 이 인력 문제로 피자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절반 정도만 주문받 으셨다” 라며“SSG는 앞으로도 남 을 위해 선행을 베푸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있는 A 치킨·피자 가게는 실직 후 딸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빠에 게 무료 피자를 선물한 사연이 알

‘인천 천사 피자집’홍보하는 SSG 랜더스…SSG 랜더스와 광고사업 파트너인 CJ파워 캐스트는 한부모 가정에 피자를 선물해 화제를 모은 인천 A 피자가게의 홍보 이미지를 홈구장 SSG 랜더스필드에 게재하기로 했다. 사진은 포수 뒷면 광고판에 마련된 홍보 이미지. [사진 츨처=SSG 구단 제공]

려지면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당시 A 가게는‘7살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다’ 는 한부 모 아빠의 메시지를 보고 무료 피 자를 전달한 뒤‘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하

면 연락해주세요’ 라는 메모를 남 겼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감동 한 수많은 시민이 해당 피자가게 를‘돈쭐’내주겠다며 주문 행렬 에 나서고 있다.

모르는 아기 수술비로 도쿄올림픽 은메달 내놔 폴란드 창던지기 선수 마리아 안드레이칙“천사 됐다” “한 생명 구하는 것, 메달 보유 보다 더 큰 가치 있어” 낙찰받은 폴란드 편의점체인업체‘자브카’,다시 돌려줘 도쿄올림픽 여자 창던지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폴란드 선수 가 일면식도 없는 어린 아기의 심 장병 수술비를 지원하기 위해 자 신 메달을 경매에 내놨다. 18일 스포츠 전문매체 ESPN 과 CBS 방송에 따르면 폴란드 창 던지기 선수 마리아 안드레이칙 (25)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심 각한 심장 결함으로 수술이 필요 한 생후 8개월 된 미워제크 마위 사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그를 돕기위해 자신의 은메달을 팔겠 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음날 다시 페이스 북을 통해“낙찰자가 나왔다” 면서 “폴란드 편의점 체인업체인‘자브 카’(Zabka)가 은메달을 낙찰받 았다” 고 공개했다. 낙찰가는 12만 5천 달러였다. 안드레이칙은“메달의 진정한 가치는 항상 마음속에 있다”며 “메달이 옷장에서 먼지에 덮이는 것보다 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 더 가치가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자브카가 메달을 가 져가게 돼 매우 기쁘다” 면서“많 은 역경 속에서 획득한 메달은 나 에게 투쟁과 믿음, 꿈의 추구를 의 미한다. 메달이 우리가 함께 싸우 는 삶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자브카는 메달을 낙찰받은 뒤 트위터를 통해“우리는 아름답고, 매우 고귀한 올림픽 선수의 몸짓 에 감동해 마위사를 위한 기금 모 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며“우리는 은메달을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 기로 했다” 고 밝혔다. 마위사는 현재 홈 호스피스 치 료를 받고 있는데 이번에 수술을 위한 치료비가 마련돼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에서 2㎝ 차이로 메달을 놓쳤던 안드레이칙은 2017년 어깨 상처를

마리아 안드레이칙… 폴란드의 안드레이칙이 도쿄올림픽 여자 창던지기에서 은메달 을 획득한 모습.

폴란드의 안드레이칙이 도쿄올림픽 여자 창던지기에서 출전한 모습.

마리아 안드레이칙 [사진 출처=안드레이칙 페이스북 캡처]

입었고, 2018년에는 골암 판정을 받는 등 어려움에도 재활에 성공

해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 에 걸었다.


미국Ⅰ

2021년 9월 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도 넘은 백신 접종 방해… 의료진에 욕설·위협까지 조지아주 백신 거부자들, 의료진 일일이 호명하며 위협 공화당 행사엔 접종자 1명도 없어…“남들 접종 방해 말아야” 보수 성향의 미국 남부 조지아 위협을 느낀 의료진은 결국 현장 주에서 일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에서 철수했다고 조지아주 보건부 거부자들이 일으키는 소란 행위로 대변인 낸시 나이담은 밝혔다. 접종 행사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 조지아주 보건부 장관 캐슬린 지고 있다. 투미는 백신 거부자들이 접종 행 31일 현지언론‘애틀랜타 저널 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최 타냈다. 근 조지아주 북부에서 열린 백신 그는“최근 조지아주 남부의 접종 행사에는 백신 반대자들이 한 카운티에서 백신 반대자들이 무리 지어 나타났다. 이들은 의료 소셜미디어를 통해 백신 접종 의 진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위 료진을 찾아내 괴롭히고 있다” 며 협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상에서 백신 험악한 분위기로 백신 접종 희 에 대한 적대감과 잘못된 정보를 망자가 나타나지 않은 데다 신변 보내며 의료진을 맹비난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지난 7일 조지아주 롬에서 열 린 공화당 집회에서는 존 코완 박 사와 플로이드 메디컬 센터 주최 로 이동식 백신 접종소가 문을 열 었다. 그러나 참석자 수백 명 중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단 한 명 도 없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공화당 소 속의 극우 성향 마저리 테일러 그 린 연방 하원의원과 일부 공화당 원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백 신 접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 다.

백신 논쟁이 부른 참극… 옆집 지내온 가족 총격 살해 “가깝게 지냈고 총격 전 몸싸움 없어… 상상하기 어려운 일 벌어졌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둘 러싼 가족 간 논쟁이 살인으로 이 어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일리노이주 존슨 카운티 검찰

은 1일 관할지 고어빌의 68세 주민 래리 캐빗을 1급 살인 및 총기폭력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 다. 지역 매체‘서던 일리노이언’

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빗은 지난달 28일 밤 11시 30분께 의붓 동생 조지프 게이먼(51)과 코로나 19 백신에 관한 찬반 논쟁을 벌이

보건의료 관계자는 이 같은 사 태가 조지아주의 델타 변이 확산 과 맞물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 다고 걱정하고 있다. 투미 장관은“의료진들은 여러 분과 주 정부를 도우려고 (백신 접 종소에) 나와 있는 것” 이라며“생 명을 살리는 백신 접종 의료인에 게 감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에모리대학교 전염병 전문가 카를로스 델 리오 박사는“공공의 료진이 현장에서 야유를 받고 괴 롭힘당하고 있다” 며“백신을 맞기 싫으면 제발 남들의 백신 접종을

방해하지 말라. 그것은 매우 미국 적이지 않은 행동” 이라고 한탄했 다. 조지아주는 반(反)백신 정서로 낮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

다. 현재 조지아주 백신 접종률은 43%로, 전국 평균 53%에 비해 훨 씬 낮다. 이날 조지아주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9천641명을 기록했다.

다 권총을 꺼내 상대 머리에 쏴 숨 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존슨 카운티 보안관청의 피트 솝착 청장은“캐빗과 게이먼은 옆 집에 살면서 가깝게 지냈고, 총격 에 앞서 몸싸움 같은 것도 없었다” 며“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 다” 고 말했다. 그는 숨진 게이먼이 가정적이고 자상한 가장이었으며

주위 평판이 좋았다면서“무의미 한 말다툼이 참사를 불렀다” 고개 탄했다. 둘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 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존슨 카운티 보안관청은 일리 노이 주경찰과 함께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체포돼 인근 매 삭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던 캐

빗은 지난달 31일 보석금 75만 달 러(약 8억7천만 원)를 내고 석방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판사는 캐빗에게‘총기를 소지 하지 말 것’ 과‘게이먼의 부인 및 네 자녀와 접촉하지 말 것’등을 보석 조건으로 달았다. 캐빗의 다음 심리는 오는 15일 로 예정됐다.

지난 6월 미국의 코로나 방역대책을 맡고 있는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앤서니 파우치 박 사를 비난하는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

텍사스 임신 6주이후 낙태제한 시행… 바이든“헌법상 권리 침해” 바이든“1973년 판례로 확립된 헌법 권리 침해… 낙태권 보호할 것”

보수주의의 아성 텍사스, 사실상 낙태금지 미국 보수주의의 아성인 텍사 스주(州)에서 새 낙태제한법이 1 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명‘심장박동법’ 이라고 불리는 이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20주에서 태아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시기로 앞당기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통상 임신 6주가 되면 심장박 동이 감지된다. 임신 사실 자체를 자각하지 못 할 수 있는 시점을 금지 시점으로 설정해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노린 것

이다.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따른 임 신의 경우에도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다. 특히 이 법에 따르면 주 정부는 불법 낙태 단속에서 손을 떼고, 낙 태 시술 병원 등에 대한 제소를 100% 시민에게 맡겼다. 불법 낙태 시술 병원 등을 상대 로 직접 소송을 거는 시민에게 최 소 1만달러(약 1천200만원)를 지 급하기로 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생식권리센터 등 낙태권을 옹

“백악관, 집값 급등에 주택공급 확대 대책 마련 중” 미국 백악관이 집값 및 임대료 상승 등을 억제하기 위해 주택 공 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미 경 제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31일 보도했다. 저널은 백악관이 작성한 대책 초안과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대 책은 주택건설과 금융 지원 확대 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르면 1일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주택 공급을 늘리 기 위해 지역개발금융기관 (CDFI)에 대한 기존 보조금 프로

그램을 확대하는 방안과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증기 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임대 아파트 투자를 늘리는 방 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들에 게 연방주택국 보증 부동산을 우선 매입할 기회를 주는 방안 도 포함돼있다. 미 부동산중개 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존주택 중위 가격은 35 만9천900달러로 1년 전보다 18%나 올랐다.

호하는 단체들이 연방대법원에 텍 사스주의 낙제제한법 시행을 막아 달라는 긴급요청을 제기했지만 아 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미국시민자유연합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낙태를 택한 여성의 85~90%는 최소 임신 6주 이후에 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텍사 스의 법이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 다며 낙태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 다. 바이든 대통령은“텍사스의 이 지나친 법은 주제넘게도‘로 대 (對) 웨이드’판결로 확립된 헌법

상 권리를 침해하며, 시민이 낙태 를 도운 것으로 여겨지는 이에게 소송을 하도록 하고 있다” 고 지적 했다. 1973년 미 연방대법원은 태아 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는 단 계 이전에는 낙태가 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임신 23~24주 정도 의 시점으로, 여성의 낙태권을 인 정한 기념비적 판결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우리 행정부 텍사스주의 낙태제한법 시행에 반대하는 시위 는 거의 50년 전에 내려진 로 대 웨 이드 판결에서 확립된 헌법상 권 데 실패하면서“텍사스주에 있는 미국시민자유연합은“법에 따 리를 지키고 보호할 것” 이라고 강 여성에게 재앙을 가져왔다”면서 른 영향이 즉각적이고 강력할 것” 조했다. “이 법은 로 대 웨이드 판결에서 이라며“헌법에 위배되는 낙태 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법 확립된 권리와 보호를 삭제하려는 한을 막을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원이 법 시행 전에 판결을 내리는 전면적 시도” 라고 비판했다.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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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Ⅱ

THURSDAY, SEPTEMBER 2, 2021

탈레반 인정하고 손잡아야 하나… 미국의 딜레마 IS 제거에 공통의 이해관계… 탈레반, 경제난 해소에 미국 도움 절실 알카에다 비호, 미국 상대 전쟁한 탈레반 인정시 강한 반대 직면할듯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의 정 부로 인정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미국이 아프간 철군을 완료한 뒤 탈레반 정권 수립이 본격화하 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딜레마 에 직면했다. 20년간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은 전쟁에서의 주적 (主敵)을 이제부터 파트너로 인정 하고 협력할 것인지를 놓고 복잡 한 셈을 해야 하는 처지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 분 석 기사에서 미국과 탈레반이 서 로를 완전히 용인할 수도 없고 완 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관계를 이 어가면서 협력과 갈등, 타협과 경 쟁 사이에서 수년 또는 수십 년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아프간을 국제 테러리 스트들의 은신처이자 미국의 최대 의 적수인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이 경쟁할 수 있는 지정학적 패권 투쟁의 장, 그리고 탈레반의 통치 와 경제 붕괴에 따른 여파가 국경 을 넘어 확산할 수 있는 지역으로 보고 있다.

당장 아프간 전쟁의 실패에 대 한 비난과 탈레반의 재집권에 대 한 우려의 목소리에 직면한 조 바 이든 대통령이 단시간 내에 탈레 반을 용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프간 일대가 이슬람 극단주의와 국제 테러리즘의 최대 온상이 될 수도 있는 위험 앞에서 미국은 아프간을 이미 실질적으로 통치하기 시작한 탈레반을 인정하 고 협력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선 택지가 없는 상황이다. 당장 미군은 철군 막바지에 카 불 공항 경비와 미군의 안전 담보 를 위해 탈레반의 손을 일부 빌린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아프간 내에 군대와 동 맹을 보유하지 않은 미국이 아프 간에서 암약하는 이슬람국가(IS) 세력을 타격하고 억제하려면 정보 력과 미국에 우호적인 군대가 필 요한 상황이다. 이 역할을 담당할 세력은 현재 로서는 재래식 무기와 대규모 병

을 억제한다는 약속을 하기만 하 면 탈레반 정권을 인정하겠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아울러 두 나라 모두 국경을 맞 댄 아프간의 경제 붕괴와 전쟁 재 발을 극도로 경계하고, 무엇보다 자신들의 코앞에서 미국이 다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우려해 탈레반을 포용하려는 기류다. 이 는 미국이 탈레반을 계속 외면할 수만은 없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탈레반으로서도 미국의 협력 이 크게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기 근과 경제난 때문이다. 아프간은 수입의존도가 큰 내 륙국가인데다 아프간 정부 소유의 94억달러(약 10조8천억원)가 외국 에서 동결돼 극심한 경제난이 우 려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제원조도 끊긴 상황 에서 외환보유고 동결을 해제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끌어내는 데에 는 미국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 요하다. 탈레반은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를 아프간 내에서 제압하는 데에도 미국의 힘을 빌 려야 하는 처지다. 특히 탈레반을 적으로 여기며 암약하는‘이슬람국가 호라산’ (IS-K)을 토벌하려면 미국의 공 군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실 제 미국은 탈레반의 IS 토벌전을 막후에서 지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탈레반을 인정하고 협 력하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아직 선뜻 택하기 어려운 선택지다.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를 비호한 전력에다, 미국을 상대 로 전쟁을 수행한 이슬람 원리주 의 단체와 손을 잡고 막대한 자금 을 다시 쏟아붓는다는 것은 당분 간은 국내의 강한 반대 여론에 직 면할 가능성이 크다. NYT는 미국이 탈레반 정권을 공식·비공식 승인하게 되면 탈레 반이 이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 대로 통치하는‘백지수표’ 로 활용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료를 공식화했지만, 미군에 희생 을 가져다준 아프간 내 테러 세력 과의‘또 다른 전쟁’ 을 표명한 셈 이다. 하지만 미군이 더는 아프간 에 주둔하지 않아 아프간 내 테러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지는 앞으로도 이처럼 드론을 활용 드론 타격 등 한정적이다. 한 미국이 보복 공격이 잇따를 것 베리 파블 애틀랜틱 카운슬 전 으로 보인다. 략안보센터장은“현장에 사람이 더힐은“드론 보복 공습은 미 없다면 남은 수단이 그다지 많지 군이 아프간을 떠났지만 군사작전 않다” 며“아프간에서 IS-K의 위 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메시 협이 더욱 광범위하게 지속된다면 지를 테러 세력에 전하려 계획된 다양한 종류의 감시자산을 활용해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그들을 추적해 타격해야 할 것” 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철군 완 라고 말했다. 료에 따른 대국민 연설에서 IS-K 공습을 위한 정보 습득 역시 한 를 겨냥해“아직 끝난 게 아니다” 계를 띨 수밖에 없다. 라며“강력하고 목표물을 겨냥한 제한된 정보를 동반한 드론 공 정확한 전략” 을 맹세했다. 습을 주 보복 수단으로 삼을 경우 또“미국에 피해를 주려는 이 민간인 사상자를 낼 가능성은 커 들, 우리와 동맹에 테러를 가하려 진다. 실제로 IS-K에 대한 미군 는 이들에게 분명히 말한다”며 의 두 번째 공습으로 어린이 7명 “미국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 용서 등 1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치 않을 것이며 잊지 않을 것이다.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구 끝까지 추적해 엄청난 대가 아프간 내 미군 부재는 또한 무 를 치르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인 공격기가 아프간 외부에서 출 비록 아프간 철군으로 전쟁 종 격해야 하고 이는 곧 더 많은 유지

비용이 든다는 것을 뜻한다. 파블 센터장은“아프간에서 드 론을 띄우면 임무 수행 뒤 복귀하 면 되지만 훨씬 멀리서 발사된다 면 더 많은 유지 보수가 필요하고 이는 장비 자체를 저하시키는 중 대한 자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고 했다. 미국의 공격용 드론 정책은 여 러 행정부를 거치며 수 차례 바뀌 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한테서 테러와의 전쟁을 물려받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드론 공습 수 행 방식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지 만,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의 위험을 감안해 전장이 아닌 곳 에서는 드론 공습을 선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 련 규정을 대폭 완화해 현장 지휘 관들에게 더 많은 재량을 부여했 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래식 전쟁 지역 밖의 드론 공습에 대한 재검 토에 착수해 백악관 허가를 받게 하는 잠정 제한을 가했지만 구체 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내부에서 탈레반 조직원들 이 경비를 서고 있다.

력, 통치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춘 탈레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 다. 적을 적으로 제압한다는 이이 제이(以夷制夷)는 미국이 그동안 적대 세력을 축출하고 패권을 강 화하는 데 드물지 않게 사용해온

전략이다. 미국으로선 중국과 이란 등 적 성국들이 탈레반과 협력하려는 움 직임을 보이는 것도 거슬리는 문 제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한 이란과 중국은 탈레반이 테러리즘

보복 다짐한 바이든… 아프간 테러세력 겨냥‘드론전쟁’나서나 매체“드론 공습 의존할 듯”… 철군 전 두차례 단행, 바이든“끝까지 추적” 아프가니스탄 20년 전쟁을 끝 낸 미국이 드론을 이용한 아프간 내 대테러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 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군 철수 과정에서 테러를 가 한 것으로 지목된 이슬람 무장단 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IS 호라산’ (IS-K)에 대해 조 바 이든 대통령이 철저한 보복을 다 짐했고, 아프간 내 미군 부재로 응 징 수단은 무인 공격기가 될 것이 란 얘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일“바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 이든이 아프간에서의 대테러 작전 을 위해 드론 감시와 공습에 점점 입구 자폭테러로 미군 13명 등 170 더 의존할 것 같다” 고 보도했다. 명의 희생자가 나오자 즉각 인근 IS-K에 대한 드론 보복 타격 페르시아만 미군기지에서‘MQ은 철군 과정에서 이미 두 차례 시 9 리퍼’무인 공격기를 띄워 보복 행됐다. 에 나섰다. 당시 미군은 폭탄이 아 미군은 철군 및 카불 공항 대피 닌 6개의 칼날이 장착된 이른바 작전 막바지인 지난달 26일 공항 ‘닌자미사일’ 로 IS-K 고위급 2명

을 제거했다. 이틀 뒤엔 폭탄을 실은 테러 세 력의 차량을 드론으로 공습했다. 이 작전은 미군이 희생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보복 공격의 전 권을 군 지휘부에 하달하면서 이 뤄졌다.


한국Ⅰ

2021년 9월 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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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토론서 명-낙 진땀… 정세균“나쁜 버릇”추미애“조국 쳤냐” 민주당 대권주자들 치열한 검증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1 일 오마이뉴스 주관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경선 투표 일정이 시작된 이후 로 첫 토론회인데다, 처음으로‘1 대1 매치’방식으로 진행돼 치열 한 검증전이 펼쳐졌다. 150분간 진행된 토론에서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지사 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의 재원 문제를 지적하며“조세감면 축소 로 25조원을 마련하겠다는데 이건 사실상 증세” 라며“25조원을 어떻 게 증세하겠다는 것이냐” 고 따져 물었다. 이 지사가 답변을 회피하자, 정 전 총리는“제 질문부터 답변하세 요. 오늘뿐만이 아니고 이재명 후

보는 나쁜 버릇이 있어요. 누가 질 문을 하면 답변은 안 하고 이리 피 하고 저리 피하고” 며 목소리를 높 였다. 이어“지난 토론 때도 보니까 이낙연 후보가 하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안 하더라. 변호사 수임료 문제에 대해” 라며“여론조사 1위 후보 아니냐. 1위 후보답게 확실하 게 하세요” 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이 지사는“정 후보님 과 저의 개인적 토론이 아니고 우 리 국민들이 지켜보시고 있다. 국 민들께서 다 판단하신다. 그 점을 감안해 달라” 고 했다. 그러면서“정 후보도 씨앗 통 장, 아동수당 재원에 대한 말씀을 안 하신다” 고 받아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정세균 대선 경선후보 가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를 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그는“충북 지방의원들이 지지 선언했는데 지지명단에 포함된 일 부 의원들이 동의한 적 없다고 한 다” 며“이건 명의도용이고, 여론 왜곡의 소지도 있다. 당당하게 선

거에 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고몰 아붙였다. 이어‘이낙연이 조국을 쳤다’ 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발언 을 둘러싼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전 장관 딸 입학 처분도 그렇고 언 그러자 이 전 대표는“그 발언 론중재법에 대해서도 지켜본다는 자(최성해 총장)가 본인의 발언이 입장이더라. 어떤 생각이냐” 며돌 잘못 보도됐다고 인정했다. (그 발 직구를 날렸다. 언을 보도한) 매체는 그것뿐 아니 이에 이 지사는“언론개혁법 라 여러 차례 불공정하고 부정확 문제는 저만큼 언론 피해를 본 사 한 보도를 한 바 있다” 며“조국 전 람이 없다. 입장이 명확하다”며 장관도 그럴 리가 없다는 믿음을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은 민 표시한 바 있다” 고 반박했다. 주주의 체제를 위협하기에 강력한 이 전 대표는 이른바‘추미애- 징벌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게 명 윤석열 갈등’ 을 둘러싼 추 전 장관 확한 입장” 이라고 밝혔다. 과 김종민 의원의 공방을 의식한 이 지사는 조 전 장관 딸의 부 듯“당시 당도 정부도 청와대도 많 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처 은 고심을 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 분에 대해서는“참 안타깝게 생각 총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 한다. 지금 절차가 진행 중이라 그 다” 며“그 과정에서 여전히 서운 절차 과정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 함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은데 이 고 했다. 제라도 좀 더 포용하시고 당시 함 이날 일대일 토론은 사전 추첨 께 노력했던 동지들에 대한 이해 을 통해 대진표가 짜였으며 이 지 가 높아졌으면 좋겠다” 며 뼈 있는 사와 이 전 대표의 맞대결은 성사 당부를 건넸다. 되지 않았다. 추 전 장관은 이 지사에게도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전 총리 “민감한 현안에는 회피했다. 조국 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국힘 경선판에 두테르테 호출 … 추격자들, 윤석열 집중 난타 윤석열,‘강간범 사형’홍준표 비유 발단… 홍준표·유승민“윤석열 탓에 5명 자살” 장성민“윤석열, 혈맹 필리핀 대사 찾아가 사과하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전에 난데없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 핀 대통령이 등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영 아 강간·살해범을 사형시키겠 다’ 고 언급한 홍준표 의원을“어 떻게 보면 좀 두테르테식” 이라고 평가하면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 을 선포하고 4천 명 가까운 마약 용의자를 현장에 서 사살하는 즉결처형식 대책을 추진해 논란을 일으켰다. 홍 의원은 SNS에서“문재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며 즉 각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적폐 수사’ 를 지시하자 윤 전 총장이 보 수 진영 인사들 1천여명을 무리하 게 수사했다며“5명을 자살케 한 분” 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가세했다. 유 전 의원은 SNS에서“홍 후 보가 두테르테라면 윤 후보는 뭐 라고 해야 하느냐” 며“문재인 권 력의 칼 노릇을 하던 윤 후보가 수 없이 행했던 무리한 구속·수사·

기소·구형을 온 천하가 알고 있 라” 고 촉구했다. 다” 라고 주장했다. 그는“한국과 피를 나눈 우방 이어“적폐 수사한다고 얼마나 형제국을 적으로 돌릴 생각이냐” 탈탈 털고 모욕을 줬으면 이재수 며“무지와 건달 정치가 낳은 결 예비역 중장, 조진래 전 의원, 김 과” 라고 맹비난했다. 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공정개 사장, 변창훈 검사, 정지호 변호사 혁포럼 출범식 후 취재진과 만나 등 다섯 사람이나 수사를 받다가 “두테르테에 뭐 그렇게 민감하게 극단적 선택을 했겠느냐” 라고 되 반응한 것 같다” 며“사형은 사법 물었다. 부에서 할 문제이고, 대통령은 흉 장성민 전 의원은 SNS에서 악범죄를 철저히 예방하는 게 우 “윤 전 총장이 우방국인 필리핀과 선” 이라고 말했다. 의 외교를 치명적으로 훼손시키며 검사 시절 자신의 수사에 대한 국익 침해 행위를 하고 있다”며 비판에는“글쎄 얘기 한마디만 하 “주한 필리핀대사를 예방해 두테 면 다들 벌떼처럼 말씀하시는데 르테 비하 발언을 정중히 사과하 …”라며“공직에 있으면서 법과

강경파 압박 속‘27일 디데이’벼르는 민주…“이참에 확실히” 강성지지층, 박병석 의장에“암덩어리” “반역자”비난 폭주

만, 여야간 합의한 적은 없다” 고 한 발 뺐다. 여야 및 전문가로 구성되는‘8 인 협의체’논의 과정에서 언론중 재법안의 원취지를 약화시키지 않 나왔다. 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 윤 원내대표는 오히려“정기국 위원회의에서“가짜뉴스 피해구 회에 들어가면 공영방송 지배구조 제법을 9월 27일 상정해 처리하기 문제, 포털뉴스 서비스 사업자 공 로 합의했다. 명확히 처리기한을 정화, 1인 미디어 가짜뉴스 규제 확정한 것” 이라며“순연된 시간을 등을 논하기 위한 방송법·신문법 허송세월하지 않겠다. 더 농밀하 ·정보통신망법 논의를 우리 당이 고 실행성 높은 법안을 만들겠다” 주도적으로 끌어가겠다”고 강조 고 밝혔다. 했다. 특히 지도부는 협의체에 참 윤 원내대표는 앞서 MBC 라 여할 민주당 몫 2명으로 대표적인 디오에서 야당이‘독소조항’ 으로 친문 강경파 인사인 김용민 최고 꼽는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의 위원과 김종민 의원을 선정하며 삭제를 민주당이 제안하지 않았느 국민의힘과의 일전을 예고했다. 냐는 질문에“우리 당이 논의 과정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을 에서 일방적으로 거론한 내용이지 두고 초강경 태세를 갖추는데는

대권주자 온도차… 이재명·이낙연 신중 vs 추미애 강경론 더불어민주당은 정기국회 첫 날인 1일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 안 처리 시한으로 합의한 27일을 ‘디데이’로 천명하며 입법 관철 의지를 다졌다.

여야 합의로 처리 절차를 한 템 포 늦춘 데 따른 강경파의 불만이 여전한 가운데, 이참에 각종 개혁 방안을 보강해서 밀어붙임으로써 전세를 역전시키겠다는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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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KOTE에서 열 린 공정개혁포럼 창립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원칙에 따라 소임을 다했고 검찰 총장 시절 수사와 그 취지에 다들 많은 격려와 칭찬을 해주셨던 분 들” 이라고 말했다.

이어“그분들이 왜 그렇게 입 장이 바뀌었는지는 국민들께서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 라고 덧 붙였다.

언론중재법 통과가 지연된 데 대 한 당내 강경파와 열성 지지층의 불만을 달래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실제 권리당원 게시판에는“뭉 그적거리는 이유가 뭔가, 180석인 지금 처리하라” ,“왜 눈치를 보고 난리인가, 누더기 개혁법안도 못 밀고 나가나” ,“언론법을 통과시 키지 못한 민주당은 역사의 죄인 으로 남을 것” 이라는 비판이 비등 했다. 특히 법안 상정을 보류하고 여야간 합의를 독려한 박병석 국 회의장을 겨냥해“개혁을 가로막 는 암덩어리” ,“역사의 반역자 수 준” ,“박병석과 윤호중을 사퇴시 킬 방법이 없나”등 비난 글도 이 어졌다. 대권주자들 사이에서는 온도 차가 감지됐다.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는 이번 사안에 말을 아끼고 있다. 쟁점 사안을 섣불리 건드리지 않

으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전 대표도 보건의료노 조 행사 후 관련 질문에“법사위까 지 통과한 법안이 골간을 이루는 그 법안을 중심으로 최상의 협의 안이 나오길 바란다” 며 원론적인 언급에 그쳤다.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CBS 라디오에서“재난 구호가 더 중요하다면서 얼렁뚱땅 시간이 지 나갈 것 같다. 대선 직전이니까 못 한다는 등 안 하려는 핑계는 100개 가 넘는다” 며“입법권을 가진 국 회가, 당이 주도해야 한다” 며 지도 부를 압박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유튜브 로 진행된 공약 발표 후“여야가 시간을 벌기로 작정한 건 잘한 일” 이라면서도“공영언론 지배구조 문제, 가짜뉴스나 1인 미디어 문제 도 빨리 해결해야 한다. 정치권이 정신 차려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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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SEPTEMBER 2, 2021

코로나 신규 1천961명, 수도권 비중 사흘째 70%대 4차 대유행 지속에 58일째 네자릿수… 누적 25만5천401명, 사망자 총 2천30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33명)보다 1명 많다. 이 가운 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 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 기(10명), 서울(4명), 인천(3명), 부 산·광주·강원·충남(각 2명), 대전·전남·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 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7명, 우즈베키스탄 6명, 러시 아 4명, 필리핀·우크라이나 각 3 명,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각 2명, 인도·방글라데시·아랍에 미리트·일본·캄보디아·스리 랑카·남수단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22명이 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559명, 경기 698 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 38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 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2천

30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1명으로, 전날(399명)보다 28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천903명 늘어 누적 22만6천222 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7 명 늘어 총 2만6천87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7만1천 372건으로, 직전일 5만7천429건보 다 1만3천943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1만4천87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 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 수는 총 1천322만3천515건으로 이 가운데 25만5천401건은 양성, 1천 214만8천175건은 음성 판정이 나 왔다. 나머지 81만9천939건은 결과 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3%(1천322만3천515명 중 25만5 천401명)다.

원을 돌파한 후 불과 3개월 만에 13억원을 넘어섰고, 다시 4개월 만 인 올해 2월 14억원을 넘겼다. 14 억원에서 15억원까지 오르는 데는 반년이 걸렸다. 그야말로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1년 사이 2억6천445만원 올랐고, 2년 전과 비교하면 4억3천 845만원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 월 7억9천62만원이던 것과 비교하 면 2배 가까이(90.9%·7억1천831 만원)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5분위 집 값이 22억2천794만원으로, 1년 전 보다 약 3억원(2억9천928만원), 2

년 전보다 5억원 넘게(5억248만 원) 올랐다. 2017년 5월 12억1천327만원이 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 정부 출범 이후 10억원 넘게(10억1천466만 원) 뛴 것이다. 경기도의 5분위 주택가격은 같 은 기간 5억3천912만원에서 9억6 천199만원으로 4억2천287만원 오 르며 어느새 10억원을 바라보고 있고, 인천은 4억3천32만원에서 7 억66만원으로 2억7천34만원 오르 며 7억원을 넘겼다. 수도권 주택 5분위 배율은 5.9 로 전월(6.0)보다 낮아졌다. 수도권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 ∼6월 6.4에서 6.5(7월)→6.6(8월) →6.8(9월)→6.9(10월)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저가-고가주 택간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 을 반영했다. 그러나 작년 11월∼올해 2월에 는 6.8을 유지하다가 이후 6.6(3월)

→6.4(4월)→6.2(5월)→6.1(6월)→ 6.0(7월)→5.9(8월)로 내리며 올해 는 작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 다. 이는 수도권의 저가 주택값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 이다. 수도권 1분위(하위 20%) 주택 값은 최근 1년간 35.0%(6천592만 원) 올라 같은 기간 5분위 주택값 이 21.2%(2억6천445만원) 오른 것 과 비교했을 때 상승 폭이 더 컸 다. 서울과 경기의 5분위 배율도 수도권과 유사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 석전문위원은“서울 집값이 폭등 하자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가 서 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인천 지 역으로 내려가는 현상이 뚜렷하 다” 며“특히 수도권은 중저가 주 택값도 최근 들어 치솟고 있어 자 산 양극화 해소와 서민 주거 안정 을 위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인다” 고 말했다.

도로와 사옥 출입구 등을 통제하 고 있는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 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오전 6시 29분께 경찰과 함께 사옥에서 나와 호송 차에 탑승했다. 양 위원장은 차에 타기 전“10월 총파업 준비 열심히 해주십시오” 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이“양 위원 장을 석방하라” 고 소리쳤으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 위원 장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구속영장 을 집행하려고 했으나 양 위원장 측이 불응하면서 사옥에 진입조차 못 하고 돌아갔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2일 오전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어제 의심환자 7만1천372건 검사… 사망자 1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 는 가운데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 천9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 961명 늘어 누적 25만5천401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2천24명·당초 2천25명에 서 정정)보다 63명 줄었으나 여전 히 2천명에 육박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8월 26일)의 1천 882명보다는 79명 많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 래‘델타형’변이 바이러스가 이 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상황에 서 최근 들어 인구가 몰려 있는 수 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70%를 웃돌면서 확산세를 보이는 데다 추석 연휴까지 앞두 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추

석 연휴를 포함해 약 한 달간 적용 할‘사회적 거리두기’ (현재 수도 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정 안을 3일 확정할 예정이다. ◇ 지역발생 1천927명 중 수도 권 1천363명 70.7%, 비수도권 564명 29.3% 7월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 행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전 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 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 천211명)부터 58일 연속 네 자릿수 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 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 면 일별로 1천837명(당초 1천838 명에서 정정)→1천791명→1천619 명→1천485명(당초 1천486명에서 정정)→1천370명(당초 1천371명에 서 정정)→2천24명→1천961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 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조용한 오후 9시, 귀가하는 시민들

1주간 하루 평균 1천727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천68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927명, 해 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55명, 경기 688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63명(70.7%)이다. 수도권 지 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지난달 31

일부터 사흘째(70.9%→71.0%→ 70.7%) 70%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충남 93명, 부산 69 명, 대구 66명, 대전 60명, 경남 53 명, 울산 42명, 경북 41명, 광주 40 명, 충북 27명, 강원 25명, 전북 18 명, 전남 12명, 제주 11명, 세종 7명 등 총 564명(29.3%)이다. ◇ 어제 하루 사망자 11명… 전 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원 돌파… 4년 3개월 만에 2배 가량 뛰어 KB 리브부동산 통계… 4년3개월간 7억9천만원→15억1천만원‘91%↑’ 수도권 5분위 배율은 하향 곡선… 저가주택값 상승 속도가 고가보다 빠른 영향 최근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 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 도권 상위 20% 주택가격이 처음 으로 평균 15억원을 돌파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8억원에 미 치지 못했던 것이 4년 3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 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 (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5억 893만원으로, KB가 수도권 통계 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 후 최고를 기록했다. 15억원을 넘 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 5분위 주택값은 2018년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

9월 평균 10억원을 넘긴 뒤 2019년 12월 11억원을 돌파하며 1년 3개월

동안 1억원 올랐다. 그 후 7개월 만인 작년 7월 12억

경찰, 영장 발부 20일 만에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새벽 전격 경력 투입… 양경수 위원장“10월 총파업 준비 열심히 해달라” 경찰이 2일 양경수 전국민주노 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을 구속했다. 지난달 13일 구속영 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이자 1차 구속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 15일 만이다. 양 위원장은 올해 5∼7월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지난달 13일 법원에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 사본부는 이날 오전 5시 28분께 영 장 집행을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 이 입주한 중구 정동 경향신문 사 옥에 경력을 투입했다. 건물에 진입한 경찰은 엘리베 이터와 비상계단 등을 이용해 곧 바로 내부 수색에 나섰다.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방호복을 입은 기 동대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진입 40여 분 만인 오전 6시 9분께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 보하고 구속 절차에 착수했다. 이 날 집행에는 40개 부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은 영장 집행에 응하 고 동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 졌다. 영장 집행 소식이 알려지자 민 주노총 관계자들이 사옥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향신문 사옥 인근


세계

2021년 9월 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美 중동서 쓰던 힘 中 견제에 쏟을까’경계하는 중국 ‘이제 중국에 집중하겠다’ 는 바이든 아프간 철군 메시지 중국서 관심 지난달 31일 미군의 아프가니 스탄 완전 철수를 바라보는 중국 의 시선은 복잡하다. 미국 대외 개입 실패 사례 하나가 추가되면 서 대미 비판과 체제 선전에 쓸

군에 대한 국내 부정적 여론으로 궁지에 몰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 령이 철군의 타당성을 강변하면 서 중국 견제를 강조한데 주목하 고 있다.

報)가 1일자 사설에서“중국인들 은 조기에 마음을 다잡고 서태평 양에 대한 미국의 제국주의적 야 심과‘산만증’발작에 대응할 준 비를 해야 한다” 고 쓴 것은 아프

친 대사는“미국 일각에서는 구소련에 이겼던 것처럼 중국과 의 신냉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는 역사와 중국에 무지 한 것” 이라면서“중국은 구소련

미국발 압박 심화 가능성에 中 경계심…케리 방중, 향후 미중관계 풍향계 소재가 늘었지만 중동에 쏟아온 1일 오후 중국 주요 포털 사이 힘을 아끼게 된 미국이 앞으로 중 트인 바이두의 인기 검색어에는 국 견제에 더 집중하게 될 가능성 ‘바이든이 아프간 철수는 중국에 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가 표면적으로 중국은 미군의 아 포함됐다. 프간 철수와 관련해 대미 비판에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행한 철 열을 올리고 있다. 군 관련 대국민연설을 통해“우리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 는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인은 8월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있다” 며“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미국의 아프간 철수는 다른 나라 이 아프간에 10년 더 꼼짝 못 하는 에 대한 군사적 간섭이나 자국 정 걸 제일 좋아할 것” 이라고 말한 책 강요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 사실에 중국인들이 주목하고 있 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중국은 아프간 철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

간 철군 이후의 미국을 보는 중국 의 경계 섞인 시선을 대변한 것으 로 풀이됐다. 오바마 행정부때‘아시아로의 회귀’정책을 추진했으나 아프간 과 중동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 지 못했던 미국이 이번 아프간 철 군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아시아 에 외교·군사력을 집중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상 황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친강(秦剛) 미국 주재 중국대 사의 전날 발언에서도 이와 같은 중국의 경계심이 묻어났다.

이 아니며, 구소련의 운명은 국가 패권이 반드시 쇠망한다는 교훈 을 준다” 고 말했다. 이번 아프간 사태를 계기로 더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심해진 듯한 미중의 상호 견제 심 리가 미중관계는 물론, 아프간 대 은 그런 정책의 궁극적 지향점은 응과 북핵, 기후변화 문제 등 미 ‘대 중국 견제 및 압박’ 이라며 반 중이 양대 강대국으로서 협력해 발해왔는데 이런 불신은 앞으로 야 할 글로벌 현안들에도 영향을 더 깊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미칠지 주목된다. 어 보인다. ‘경쟁할 사안은 경쟁하고 협 당장 존 케리 미국 기후담당 력할 사안은 협력하고, 맞서야 할 특사의 중국 방문(8월31일∼9월3 상황에선 맞서겠다’ 는 미국의 표 일)을 계기로 톈진(天津)에서 열 면적 대중 정책 기조에 대해 중국 리는 기후변화 관련 미중 협의에

관심이 쏠린다. 아프간 사태를 계기로 미중관 계가 더욱 꼬이는 것 아니냐는 관 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협의의 분위기는 양국이 전략적 이해관 계를 잠시 접어둔 채 전 세계적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수 있을 지를 전망하는데 중요한 바로미 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 첫날 달라진 아프간인의 삶…” 수염 기르고 청바지 태워” 일자리 잃고 부르카 찾는 여성·전통의상으로 갈아입는 남성 새벽부터 은행 ATM 앞 대기행렬…6시간 기다렸지만 현금 동나 “오늘 아침에 모든 것이 끝났 다. 거리에서 웃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현지시간 30일 밤 11시 59분 미 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후 탈레반은 축포를 터뜨리며 아프간 국민과 승리를 함께한다 고 말했지만, 도시 전역은 공포와 절망으로 뒤덮였다. 31일 완전한 탈레반 치하에 놓 인 아프간에서 평소와 다른 하루 를 시작한 아프간 시민들의 이야 기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 다.

아리파 아마디(가명)는 이날 성공했으나 3주 만에 일자리를 잃 아침 청바지와 탈레반의 눈엣가 었다. 시가 될만한 옷들을 전부 불태웠 여성 상당수가 탈레반이 사무 다. 그는“오빠가 나가서 부르카 실을 떠나라는 요청에 쫓겨났기 (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 때문이다. 장)를 사다 줬다”며“난 울면서 지금은 긴 수염을 한 남성이 청바지를 태웠고 동시에 희망도 그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같이 불태웠다” 고 말했다. 아마디는“더는 그 무엇도 날 아마디는 지난 20년 동안 서방 행복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 지원을 받는 정부 아래서 교육 “이런 삶을 원하지 않는다” 고비 과 고용 등 일상에 자유를 누렸던 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세대다. 카불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파라에 네사르 카리미(가명)는 탈레반 있는 세관 사무소에 취직하는 데 치하의 첫날 아침을 은행 입구에

서 시작했다. 은행이 문을 열기도 전인 아침 6시 정도에 갔지만 이미 대기 줄 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12시까지 기다렸지만, 은행에 서 돈이 떨어졌다며 인출기를 닫 아버렸다. 탈레반은 지난 28일 은행 영업 재개를 명령했지만 1인당 출금을 일주일에 200달러로 제한하고 있 다. 그는“수백 명이 있었고 탈레 반은 막대기로 사람들을 때렸다” 며“혼란스러운 상황이라 결국 빈 손으로 집에 왔다” 고 말했다. 화려했던 수도의 풍경은 탈레 반 치하의 금욕적인 분위기에 맞 춰 뒷걸음치고 있다. 카리미는“카불은 이전까지만

31일(현지시간) 부르카를 입은 아프간 여성들이 카불 시내를 걷고 있다.

해도 아프간에서 가장 자유분방 협을 피하고자 수염을 기르고 아 한 도시였다” 며“화려한 헤어스 프간 전통의상을 입기로 했다. 타일부터 쟁글 팝, 터키 드라마까 그는“탈레반 치하에서는 삶 지 품었던 곳이었지만 이제 사람 과 죽음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 며 들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려고 “수염과 의상이 다른 나라에서는 한다” 고 말했다. 매우 간단한 것일지 모르지만 여 마자르-이-샤리프에 사는 자 기서는 목숨을 위협하는 투쟁이 바르 라마니(가명)는 탈레반 위 다” 고 말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연합시론

삶의 향기

잊지 못할 빗속의 여인 고등학교 때에 유행한 신중현 의 빗속의 여인은 사춘기에 접어 든 소년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잊지 못할 빗속의 여인 그 여인을 잊지 못하네 노오란 레인코트에 검은 눈동자 잊지 못하네 다정하게 미소 지며 검은 우산을 받쳐 주네 내리는 빗방울 바라보며 말없이 말없이 걸었네 “ 멜로디도 근사했지만, 가사가 얼마나 멋있느냐 말이다. 검은 우 산과 노란 레인 코트의 대비, 검 은 눈동자 그리고 다정한 미소…. 나라고 그런 여인을 만나는 행 운이 없으리라는 법이 어디에 있 었겠나? 이 노래를 수없이 듣다 보니 비 내리는 날이면 어디 우산 쓰고 다니는 예쁜 여학생이 없나 하고 열심히 둘러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여학생을 만날 일은 없었다. 있었다 하더라도, 체격도 왜소하 고 몰골도 꾀죄죄한 나 같은 남학 생에게 우산을 받쳐 줄 여학생이 어디 있었겠나? 혹시 우산 없이 비를 맞고 걷는 여학생이 있었더 라도 나 같은 새가슴은 우산을 내 밀 용기도 없었다. 그래서 빗속의 여인 노래 가사와는 달리 나에게 는 그런 여인은 꿈속의 여인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 난 어저께 드디어 핑크색 우산을 받쳐주는 여인을 만났다. 사연을 자세히 설명해 본다. 약간 떨리고 도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아침 일찍부터 내리던 비는 동 네 체육관에 운동하러 떠날 때도 그치지 않았다.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동네 체육관에 도착했

THURSDAY, SEPTEMBER 2, 2021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고등학교 때에 유행한 신중현의‘빗속의 여인’ 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의 마음을 뒤 흔들었다. … 멜로디도 근사했지만, 가사가 얼마나 멋있느냐 말이다. 검은 우산과 노란 레인 코트의 대비, 검은 눈동자 그리고 다정한 미소…. 나라고 그런 여인을 만나는 행운 이 없으리라는 법이 어디에 있었겠나? … ”

을 때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 다. 체육관 출입문은 주차장보다 좀 떨어진 낮은 곳에 있는데 차는 문 앞에 접근할 수 없어서 늘 차 에서 내려서 경사로나 계단을 이 용해서 걸어서 가야 했다. 우산을 가진 아내는 나를 경사 로가 시작되는 곳에 내려놓고 주 차하러 떠났다. 나는 쌍지팡이를 짚었으니 우산을 들 수가 없어서 우산은 당연히 아내가 갖고 있어 야 했다. 비를 덜 맞으려고 쌍지팡이를 열심히 움직이며 몇 발짝 걸었는 데, 웬 여인이 우산을 내밀며 출 입문까지 데려다 줄테니 우산 속 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괜찮다고 말하고 나서 그냥 걸으려고 하는 데 한사코 들어오라고 해서 하는 수 없이 함께 우산을 받으며 걸었 다. 쌍지팡이가 그 여인의 발을 누르지 않도록 발끝만 내려다보 며 조심조심 걷는데 이내 출입문

에 도착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그제야 그 여인의 얼굴을 흘깃 바라보았 더니 호리호리한 체구에 나이는 나보다 7년 연상, 말띠인 우리 누 님보다 좀 많아 보였다. 백인이었 고, 곱게 나이든 모습이 선하게도 생겼더라.“전후방을 가리지 않 는 이놈의 인기.” 라고 생각(착각) 하며 뿌듯했다. 그런데 50년 전에 그런 여인을 만났더라면 내 삶의 역사가 달라졌을까? 역사가 달라 지지는 않았더라도 어릴 적의 고 운 추억 하나는 간직할 수 있었을 텐데. 뒤늦게 주차를 마치고 얌전히 우산을 받으며 걸어오는 아내를 보며 조금 전에 헤어진 고운 할머 니는 머리에서 바로 지워 버렸다. 지금은 그 할머니 얼굴도 기억 나지 않는다. 맹세코 기억나지 않 는다. 왠지 그렇게 말해야만 할 것 같다.

여야의 언론중재법 상정 유예, 열린 대화로 타협점 모색하길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 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처 리를 두고 찬반 대립하던 여야가 극적으로 타협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민의 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 시기를 9월 27일로 미루고 8인 협의체를 꾸려 법안 내용에 관해 논의하기로 8월 31일 합의했다. 민주당이 애초 상정 처 리 D데이로 설정했던 8월 30일 내내, 두 사람은 네 차례 만나 합 의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이날 한 차례 더 만나 돌파구를 마련한 8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처리 중단 촉구 정의당-언론 4단체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언론 4개 단체(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 것이다. 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협회)와 정의당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 치킨게임 하듯 양보 없는 대결 견을 열고 언론중재법을 비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언론의 독립성도 공공 로 일관하던 여야가 충돌을 피한 성도 보장하지 않으면서 뉴스만 필터링하겠다는 것이 언론개혁인가”라며“언론의 입 것은 다행스럽다. 약속한 대로 여 을 막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개혁이라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야는 유예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 고 밀도 있는 추가 협의를 통해 가 필요한 지점이다. 고민해야 할 것이다. 언론 자유라 역지사지하는 대안을 도출해야 고의, 중과실 추정 조항도 논 는 민주주의의 중핵 가치가 얽히 할 것이다. 란거리다. 언론보도의 위축효과 고 대통령선거 경쟁까지 겹치면 협의체는 여야 의원 각 2명과 와 자기검열 우려 때문이다. 열람 서 언론중재법 다툼은 지나치게 각자 추천한 언론계 및 관계 전문 차단청구권 역시 조심스레 접근 정치화된 상황이다. 가 2명씩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할 신개념인 만큼 더는 중복입법 여야는 정략을 버리고 오로지 사회적 합의 틀로는 모자라지만 이니 독소조항이니 하는 소리가 언론자유와 피해구제라는 두 명 전문인이 가세하는 모양새가 나 나오지 않게끔 다듬어야 한다. 분 간 최적의 조합과 균형을 찾아 쁘지는 않아 보인다. 현장 감각과 사실 시간은 벌었지만 여야의 야 마땅하다. 여야는 또한, 공영 전문 지식에 바탕을 둔 열린 대화 최종 합의를 속단하긴 어렵다. 언론을 포함한 포괄적 언론 개혁 를 촉진해야 한다는 전제에서다. “가짜뉴스로부터 피해 받는 국민 의제를 다룰 사회적 합의기구 구 논의 쟁점은 대강 나와 있다. 을 구원할 길을 여는 데 양당이 성 등 시민사회단체의 요구에도 치열한 논의와 서로 주고받겠다 합의했다” 라고 윤호중 원내대표 귀를 닫지 않아야 언론의 자유를 는 태도가 열쇠일 수밖에 없다. 는 이날의 합의에 의미를 부여했 강조하는 진정성을 시민들로부 가장 뜨거운 감자는 징벌적 손해 으나 김기현 원내대표는“연기하 터 인정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 배상제도 신설 여부일 것이다. 고 긴 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현재진 다. 의, 중과실에 따른 허위, 조작보 행형으로 남아 있는 실정” 이라며 도에 대해선 최대 5배의 손해배 표현의 자유를 앞세웠기 때문이 뉴욕일보 상을 적용한다는 게 요지인데 민 다. 주당은 이게 없다면 개정하는 의 둘의 간극을 좁히려면 민주당 기사제보 / 광고문의 미가 없다고 하고 국민의힘은 과 은 법의 악용에 따른 언론 자유 잉 입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전 침해 가능성을 좀 더 우려해야 하 부 아니면 전무식 관철을 고집하 고, 국민의힘은 피해 구제의 현실 edit@newyorkilbo.com 면 합의는 요원하다. 타협의 기예 화와 언론사의 책임에 대해 좀 더

718-939-0047


2021년 9월 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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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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