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4, 2020
<제467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9월 4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0 인구센서스 9월 30일 마감 아직 안 한 사람 꼭 참여 하세요” 한인들 막바지 참여운동 9월 30일 2020 인구센서스 조 사 마감을 앞두고 한인사회가 뉴 욕한인회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센서스 참여 독려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3 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한인사회 주요 비영리단체들을 초청해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 해 의견을 나눴다. 참여 단체는 뉴욕한인회와 뉴 욕한인봉사센터(KCS), 시민참여 센터, 민권센터, 뉴욕가정상담소, 퀸즈YWCA가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 단체들이 한 인들의 센서스 참여를 위해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 공유가 있었고, 동시에 한 달
9월 30일 2020 인구센서스 조사 마감을 앞두고 한인사회가 3일 뉴욕한인회를 중심으 로 다시 한 번 센서스 참여 독려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오른쪽부터 민권센터 김종훈 국장, KCS 린다 이 회장,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 황창엽 한인센서스추진위원회 뉴욕 위원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도 채 남지 않은 센서스 참여를 늘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단체들은 한인사
회 내 막바지 센서스 참여를 위해 기존의 활동은 그대로 유지하되, 한인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과 장
“코로나19 백신 10월 준비 어려울듯 안전성·효능 검증 안된채 승인되지 않을 것” 파우치“11·12월이 더 가능성 있어”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 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3일 코로나19 백신이 10월 까지 나오는 것은 상상해볼 수 있 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 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과 의 인터뷰에서“10월까지 그것(코 로나19 백신)을 가질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질병통 제예방센터(CDC)가 이르면 10월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3일 코로나19 말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될 수 있 백신이 10월까지 나오는 것은 상상해볼 수 있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며 주 정부들에 이를 배포할 준 비를 하라고 통지한 가운데 나온 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일인 11 (guesstimate)” 이라고 덧붙였다. 것이다. 월 3일 전 표를 얻기 위해 아직 안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미국에서는 현재 3개 백신 후 전성·효능에 대한 검증이 끝나 이 안전성·효험이 충분히 검증 보물질이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 지 않은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될 가능 에 대한 최종 검증 단계인 제3상 있다는 것이다. 성을 부인했다. 그는 백신이 승인 임상시험에 들어가 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나 이날 되면 자신이나 자기 가족들이 이 이 시험 결과는 올 연말에나 CDC가 제시한‘10월 말’백신 준 를 접종하는 데 주저할 것이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비 일정표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 물음에“전혀 아니다” 라며“나는 정치권과 의학계에서는 성급하게 면서 11월이나 12월이 좀 더 가능 백신이 정말로 안전하고 효능이 백신이 승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있지 않은 한 미국인 대중을 위해 제기되고 있다. 재선을 앞둔 도널 “이것들은 전부 다 어림짐작 그게 승인되지 않을 거라고 매우
소에 직접 나가 센서스의 중요성 을 설명하고, 그 자리에서 사인업 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 다. 이와 관련된 스케줄은 각 단 체별로 조율해 교대로 진행한다 는 계획이다. ◆ 인구조사 참여 방법 △온라인 참여(영어): https://my2020census.gov/ △온라인 참여(한국어): https://2020census.gov/ko.html △전화 참여(영어): 844-3302020 △전화 참여(한국어): 844392-2020 △인구조사 참여 방법 안내(영 어): https://2020census.gov /en/ways-to-respond.html △인구조사 참여 방법 안내(한 국어): https://2020census.gov /ko.html
확신한다” 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만약 그 런 경우라면 나는 나 자신이 백신 을 맞고 이를 내 가족들에게 권하 는 데 한순간도 주저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CDC가 최근 개정한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두 고는“분명히 오해의 소지가 있 다” 며 장기간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은 증상이 있건 없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분명히 하자. 지역사회 전파는 중요하다. 무 (無)증상인 사람들은 이 전염병 을 퍼트리고 증상이 없는 사람도 특정 상황에서는 검사해야 한다. 거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 지적했다. CDC는 지난달 24일 검사를 받 으라고 권고했던 종전 지침을 개 정해“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긴밀히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 다면 당신이 고위험군이거나 의 료 종사자가 아닌 한 꼭 검사받을 필요는 없다” 고 권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최근 효능을 두 고 논란이 된 코로나19 회복 환자 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법이 유용 한가에 대해“데이터가 이쪽도, 저쪽도 강하게 시사하지 않는다” 며 아직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 다고 말했다.
흐림
9월 4일(금) 최고 87도 최저 65도
흐림
9월 5일(토) 최고 80도 최저 65도
9월 6일(일) 최고 82도 최저 68도
맑음
9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90.40
1,211.23
1,169.57
1,202.00
1,178.80
1,204.68
1,178.14
6,330,176 468,969
39,439 739
190,936 33,057
198,598
346
16,077
<9월 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세계호남향우회 총연합회는 3일 전북도청을 방문해 송하진 도지사에게 수해 복구 성 금 3천300만원을 전달했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고향사랑 전북도에 수해 의연금·장학금 기탁
세계호남향우회 총연합회는 3 일 전북도청을 방문해 송하진 도 지사에게 수해 복구 성금 3천300 만원을 전달했다. 향우회는 도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1천600만원 도 함께 기탁했다. 단체가 지금까 지 기부한 장학금은 모두 2억2천 200만원에 달한다. 2013년 창립한 세계호남향우 회는 매년 호남 지역을 순회하며
기념식을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 나19 확산으로 수해 복구 성금 전 달로 대신했다. 향우회 회원은 전세계 26개국 200만명 정도다. 송하진 도지사는“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 생업에 어려운 겪 는 상황에서도 고향을 먼저 걱정 해주는 향우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고 말했다.
14일 메인스트릿 버스전용차선 공청회 뉴욕시 교통국은 플러싱 메인 스트리트 버스 전용 차선 추진과 관련, 14일(월) 오후 5시 줌 (Zoom)온라인 화상대화로 공청 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 는 한국 어와 스 페인어 통역 서 비스가
제공된다. 공청회에서는 질의응답 시간 도 마련된다. 공청회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주소는 http:// zoom.us/j/9280839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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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SEPTEMBER 4, 2020
KCC 제16회 어린이 청소년 미술대회 시상식
뉴저지교협은 2일 오후 3시 뉴저지연합교회 주차장에서‘마당 구국 기도회 및 현장 예배 방역용품 나눔 사역’ 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서 56개의 교회에게 비접촉 체온 측정계 등 현장 예배 방역 용품을 전달했다.
뉴저지교협, 마당 구국 기도회·현장 예배
56개 교회에 현장 예배 방역 용품 전달 뉴저지교협(회장 장동신 목 사)은 2일 오후 3시 뉴저지연합교 회(담임 고한승 목사) 주차장에 서‘마당 구국 기도회 및 현장 예 배 방역용품 나눔 사역’ 을 진행했 다. 이 자리에서 56개의 교회에게 비접촉 체온 측정계 등 현장 예배 방역 용품을 전달했다. 1부 예배는 부회장 최준호 목 사(주님의은혜교회)가 인도했다. 박종윤 목사(인도, 우리사랑의 교회), 이준규 목사(수정교회), 박 영미 집사(뉴저지연합교회)가 찬 양을, 평신도 부회장 배광수 장로 (뉴저지연합교회)가 기도를, 사무 회계 김근출 장로(오늘의목양교 회)가 성경 봉독을, 뉴저지교협 제23회기 회장 양춘길 목사(필그 림선교교회)가 말씀 선포를 담당 했다. 양춘길 목사는 다니엘 9장 17~19절을 본문으로“주여 우리 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제목 으로 말씀을 전했다. 2부 마당 기도회는 이준규 목 사(인도), 박종윤 목사, 박영미 집 사의 찬양에 이어, 기록 회계 송 호민 목사(한성개혁교회)가 인도 했다. 송 목사는 뜨겁고 간절하게 합 심 기도를 인도했다. 송 목사의 인도에 따라, 이의철 목사(뉴저지 교협 제29회기 회장, 은혜제일교 회)가“회개와 부흥을 위하여”, 윤명호 목사(뉴저지교협 제31회 기 회장, 뉴저지동산교회)가“미 국과 뉴저지 한인교회를 위하여” , 홍인석 목사(뉴저지교협 제32회 기 회장, 하늘문교회)가“대한 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하여”기 도했다. 뉴저지교협 제28회기 회장 이병준 목사(한길교회)의 축도 로 예배와 기도회를 마친 후에, 현장 예배 방역 용품 나눔 사역 이 시작되었다. 3부 현장 예배 방역 용품 나 눔 사역은 뉴저지 교협 총무 육 민호 목사(주소원교회)의 사회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 은주)은 3일‘한국의 재미있는 전 통놀이(Fun Traditional Korean Activities)’ 라는 주제로 진행된 KCC 제16회 어린이 청소년 미술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두 가정씩 각자 배정된 시간대에 맞 추어서 안전하게 진행되었으며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트로피, 상 장이 수여됐다. 대상은 △김에셀(Chloe Kim, 3 학년, Joseph D. Sharp Elementary School) 파트별 금 상 수상은 △파트 I 최서현 (Kaylee Choi, Pre-K, Early Childhood Center) △파트II 황 이든(Ethan Hwang, 3학년, Luther Lee Emerson,), 문정아 (Nicole Moon, 5학년, Charles DeWolf Middle School), △파트 III 정수안(Suan Jeong, 8학년, Benjamin Franklin Middle School)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8월 31일부터 9월 까지 KCC 갤러리에 오전 10시부
한인동포회관(KCC)은 3일‘한국의 재미있는 전통놀이’ 라는 주제로 진행된 KCC 제16 회 어린이 청소년 미술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희선 신임 관장(왼쪽), 수상자 어린이 들, 류은주 회장(오른쪽) [사진제공=KCC]
미술관장 김희선씨 취임 터 오후 3시까지 전시되며 예약을 통해서 관람할 수 있다. 미술대회와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은 Yeji.seo@kccus.org로 문 의하면 된다. 한편, KCC 한인동포회관 미
술전사관은 새로운 관장으로 김 희선 관장이 취임했다. 김희선 관 장은 지난 10년 넘게 뉴욕과 뉴저 지 비영리기관에서 한국커뮤니티 를 위하여 교육, 상담, 아웃리치 를 통하여 활발히 활동했다.
뉴욕 백림사, 백중49일 지장기도 회향제 봉행
설교자 양춘길 목사(왼쪽),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 목사(오른쪽)
로 진행되었다.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 목사(오늘의목양교회)가 인사말을 했다. 배부 대상은 뉴저 지교협 회원교회들과 한인밀집 타운 관공서(경찰서와 소방서 등), 병원 및 한인사역단체들이 다. 단체는 패밀리인터치, 네이버 플러스, 밀알선교단, 뉴욕상조회, 뉴저지상조회, 상록회, 잉글우드 병원, 홀리네임 병원, KCCC, 뉴 저지한인회 등이다. 3부 현장 예배 방역 용품 나눔 사역은 회장 장동신 목사의 인사 말, 뉴저지연합교회에 대한 감사 패 전달, 회원교회 대표 박인갑 목사(새방주교회)에게 현장 예배 방역 용품 전달, 박인갑 목사의 나눔 소감 발표, 방역 용품 분배 순으로 진행됐다. 드라이브인으로 예배와 기도 회에 참가했던 교회 대표들은 드 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현장 예배 방역 용품을 싣고, 뉴저지연합교 회의 주차장을 떠났다. 뉴저지교협은 현장 예배 방역
용품이 필요한 교회들의 신청을 미리 받았었다. 준비한 75세트 중 에서 신청 교회들에 배부하고 남 는 용품은 지역 내의 관공서들을 비롯한 필요한 기관에 나누어 주 기 위해서였다. 마감일까지 47교회가 신청을 했었다. 그런데 사전에 신청을 하 지 않은 9교회가 현장에 나타나 용품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뉴저지교협은 준비한 75세트 중 에서 마감일까지 신청한 47세트 를 신청 교회에 전달하고, 나머지 28세트는 지역내 관공서 등에 전 달하기로 하고, 방문 일정을 조정 하고 있는 중이었다. 신청을 하지 않은 9교회가 가 져간 수량만큼 뉴저지교협은 추 가로 물품을 구입해야 하게 되었 다. 뉴저지교협에 3,150 달러(350 달러X9)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9교회가 마감일 전에 신 청을 했더라면, 지역내 관공서 등 에 전달할 수량을 조절하면 될 일 이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뉴욕 백림사(주지 서혜성 스 님)는 8월 30일 칠월 백중(百衆) 49일 지장기도를 회향했다. 백중(百衆) 절기는 음력 칠월 보름날 이다.‘우란분재(盂蘭盆 齋)’ 라고도 불리는 이날, 불교에 서는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님, 외롭게 떠도는 영혼의 극락왕생 을 발원하며 영가 천도재를 베푼 다. 지옥문이 열린다는 이날, 지 옥 중생과 아귀 중생들을 제도하 고 지옥고를 받고 있는 망자를 위 해 불사를 행함으로써 그 괴로움 으로 부터 벗어나게 하는 날이다. 이날 회향식에서 대산 스님 (커네티컷 대연사 주지)은“백중 기도 회향에서 불자들은 극락왕 생을 발원하는 영가들과 친구들
법문 후 불자들은 스님들을 따라 밖으로 나가 그동안 영단에 모셨던 위패의 지방들을 모아 사르는 의식을 거행했다. 대산 스님, 뉴욕백림사 캣츠킬 젠 아트 갤러리(Catskill Zen Art Gallery) 담복 정성애 관장과 한미 불자들이 지방을 사르는 의식에 동참했다. [사진 제공=백림사]
모두에게 헌식하는 날이다. 부처 님 전 지극 정성 동참 발원 제자, 염불자 업장소멸, 소원성취와 세 계평화를 기도 드린다” 고 법문했
뉴욕한인회, 최재복 전 건설협회장과 회관문제 논의 뉴욕한인건설협회장을 지낸 최재복 회장이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의 요청으로 2일 뉴 욕한인회관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적자 운영되고 있는 회관 문제 해결 방안에 대 해 논의했다. 최재복 전 뉴욕한인건설협회장은 과거 회관에 대한 보수 공사 진행과 회 관관리위원으로 활동을 한 바 있다. 뉴욕한인회관은 오래된 엘리베이터와 배수관, 천 장 누수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다. 법문 후 불자들은 스님들을 따라 밖으로 나가 그동안 영단에 모셨던 위패의 지방들을 모아 사 르는 의식을 거행했다. 대산 스님, 뉴욕백림사 캣츠킬 젠 아트 갤러리(Catskill Zen Art Gallery) 담복 정성애 관장과 한 미 불자들이 지방을 사르는 의식 에 동참했다. 뉴욕 백림사는 매월 세째 일요 일 오전 11시 정기법회를 봉행한 다. 교통편은 오전 8시30분 플러 싱 공영 주차장 앞을 출발하여 퀸 즈 74스트리트 브로드웨이, 뉴저 지 포트리 (구)풍림식당을 경유 한다. △뉴욕백림사 연락처: (845)888-2231
종합
2020년 9월 4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플로이드 사건 2달전 뉴욕서 경찰에 의해 흑인남성 사망 경찰, 코로나 우려해 복면 씌우고 알몸 흑인 2분간 눌러 질식사 유족 공개한 영상에 논란 확산… 경찰본부 앞서 야간 항의시위 뉴욕에서 지난 3월 흑인 남성 이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씌운 복 면으로 질식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AP통신과 ABC방송 등에 따르면 대니얼 프루드(41)라는 이 름의 이 남성은 지난 3월 23일 새 벽 뉴욕 로체스터에서 가족의 신 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 다. 사건 당시 정황이 담긴 보디캠 (경찰관 몸에 착용한 카메라) 영 상을 보면 프루드는 눈이 내리는 길거리에 벌거벗은 채로 있었으 며 경찰은 그에게 바닥에 엎드리 라고 명령한 뒤 다가가 손을 등 뒤로 돌려 수갑을 채웠다. 그러나 프루드가 흥분해“총을 내놔라” 등의 말을 하며 소리 지르자 얼굴 에 두건을 씌운 뒤 얼굴을 바닥에 대고 손으로 누르며“조용히 하고 침 뱉지 말아라”라며 경고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무릎으로 그의 등 뒤를 누르고 있었다. 경찰이 그의 안면부를 누르고 있던 시간 은 약 2분이라고 통신은 보도했 다. 문제는 이 직후 일어났다.“날 죽이려고 한다” 고 소리를 지르며 거칠게 반응하던 프루드의 목소
대니얼 프루드의 유족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 응급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이 씌운 복면으로 질식사한 대니얼 프루드의 체포 순간을 보여주는 보디캠 영상
리가 점점 가늘어지더니 움직임 이 멈춘 것이다. 경찰관 중 한명이 그의 입에서 물같은 것이 흘러나오는 것을 목 격하고“토했느냐”고 물었지만 아무런 답이 없자 복면과 수갑을 벗겨냈다. 이어진 영상에선 응급 구조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앰뷸런스에 싣는 장면이 등장 한다. 경찰이 프루드의 얼굴에 씌 운 흰색 두건은 침이 튀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체포 도구 30일 결국 사망했다. 중 하나다. 당시 뉴욕에선 코로나 검시관은“물리적 제지 상황 19 확산 초기였다. 그러나 이런 복 에서의 질식 합병증”이 원인인 면으로 미국 등지에서 재소자들 “살인”이라고 결론내렸다. 부검 이 사망한 사례가 여럿 있는 것으 보고서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의 일 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관 중 종인 펜시클리딘 급성 중독과 흥 한 명은 그가 계속해서 침을 뱉자 분 섬망 증후군도 사망 원인의 하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돼 복면을 나로 명시됐다. 씌웠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미네소타에서 백인 프루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 경찰관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 료를 받았으나 7일만인 지난 3월 드의 목을 무릎으로 압박해 숨지
게 하는 사건보다 두달 앞서 일어 났으나 유족이 이날 공개 기자회 견을 연 뒤에야 대중에 알려졌다. 그날 새벽, 동생이 집에서 나 갔다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던 형 조는 기자회견서“도움을 받으 려고 전화했지 동생을 죽이라고 전화한 것이 아니다” 라며“벌거 벗은 채 땅에 누워있는 데다 이미 수갑도 채워져 방어할 능력이 없 는 상황 아니었느냐” 며 울분을 토 했다. 프루드의 고모인 레토리아 무 어는 조카가 일부“심리적인 문 제” 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사 건 이틀 전 통화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아는 평범한 모습이었다” 면서 최근 몇년 사이 어머니와 형 제가 죽으면서 정신적 외상을 앓 았다고 전했다.
경찰에‘복면 질식사’한 뉴욕 흑인… 인종시위 새 뇌관되나 사건 발생지서 시위자 9명 체포… 타임스스퀘어에서도 시위 예정 뉴욕주에서 경찰에 체포된 흑 인 남성의‘복면 질식사’사건이 최근 미국 사회를 강타한 인종차 별 항의 시위 사태에서 새 뇌관으 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3월 뉴욕주 로체스터에 서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 찰이 대니얼 프루드(41)라는 남성 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복 면을 씌웠다가 그를 숨지게 한 사 실이 뒤늦게 공개돼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사건이 공개된 2일 로체스터 에서 100여명이 가두시위를 벌이 다 이 중 9명이 체포됐고, 이틀째 인 3일도 항의 집회를 이어나가기 로 했다.
이날 저녁에는 뉴욕시 맨해튼 의 타임스스퀘어에서도 프루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집결한다고 AFP통신과 뉴욕타 임스(NYT)가 보도했다. 시위대는 인종차별과 경찰 폭 력을 비판하고 경찰 개혁과 예산 삭감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역 시민운동가인 애슐리 간 트는“그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 았고 존엄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며“사람을 죽인 경찰관들이 여전 히 우리 지역에서 순찰을 돌고 있 다” 고 비판했다. 민심이 동요하자 지역 당국도 경찰에 의한 또 다른 흑인의 사망 소식에 사고 현장에 모여든 시위대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러블리 워런 로체스터 시장은 기자회견에서“충격적” 인 사건이 라며“가족에게 공감하며 나도 매
우 화가 난다” 고 말했다. 라론 싱글터리 로체스터 경찰 국장은 사건 영상이 너무 늦게 공 개됐다는 점을 인정하면서“은폐 하려던 것은 아니다” 라고 해명했 다. 뉴욕주 검찰은 지난 4월부터 조사에 착수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후폭풍은 만만치 않 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 폭력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 추가된 사건이기 때 문이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 폴리스에서 경찰의 목누르기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지난달 말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어린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의 총 탄 세례를 받아 신체 일부가 마비
유족 변호인 측이 공개한 영상 이 확산하면서 이날 로체스터 경 찰 본부에는 시위대가 몰려들었 다. 이들은 프루드가 숨진 장소에 도 모여 밤늦게까지 구호를 외치 고 기도하며 항의를 표현했다. 뉴욕주 검찰은 지난 4월부터 자체 조사를 시작했으며 아직 조 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 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 장은“현시점에서 그 누구도 이를 감춰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 는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시카고에 사는 프루드는 형을 만나기 위해 이날 로체스터를 방 문했으며 이날 로체스터행 열차 에서 광포한 행동을 보여 행선지 도착 전 강제 하차 조치당한 것으 로 알려졌다. 된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 등이 대 표적이다. 로스앤젤레스(LA)와 워싱턴DC에서도 최근 흑인 남성 이 잇따라 경찰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일련의 사건으로‘흑인 생명 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의 폭력 행위는 사태 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커노샤 와 포틀랜드에서는 시위 도중 총 격사건으로 다수가 목숨을 잃기 까지 했다. 이런 상황은 두달 앞으로 다가 온 미 대선과 맞물려 사회적 갈등 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사태로 빚어진 폭 력 양상을 부각하며‘법과 질서’ 를 선거 키워드로 삼았고, 조 바이 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경찰 개혁 과 인종차별 해소에 방점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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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SEPTEMBER 4, 2020
미 국 Ⅰ
트럼프“투표 2번 하라”권고…“우편투표 후 집계 안됐다면 다시 현장투표”
“중복 투표는 물론 권고도 불법”반론 일어…불법조장 비판론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때 두 번의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한 권고가 큰 논란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 을 향해 우편 투표와 현장 투표에 모두 참여하라고 제안하자 선거 진실성을 해치고 불법을 조장한 다는 강한 반발에 직면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윗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우편투표에 서명하고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보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일이나 조기투표일 에 투표소로 가서 자신의 우편투 표가 제대로 집계됐는지 확인해 볼 것을 권고했다. 여기서 우편투표 사실이 파악 된다면 현장투표가 불가능하고, 이는 우편투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집 계되지 않았을 경우 현장투표에 참여하라고 제시했다 이 경우 투표용지를 담은 우 편이 현장투표 후에 도착하더라 도 이미 현장투표를 했기 때문에 우편투표는 개표에 사용되지 않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미국 우편투표 (PG)
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우편투표에 미리 참 여하되 선거일에 투표소를 방문 해 자신의 우편투표 여부가 제대 로 등록됐는지를 확인하고, 등록 되지 않았을 경우 현장투표에 참 여하라는 권고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노스캐 롤라이나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비슷한 취 지로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 이 우편투표와 현장투표에 모두 참여하게 하자고 말했다. 이 제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전면적인 우편투표를 도 입하면 ‘사기선거’, ‘부정선거’가
투표하라고 요청하는 것이 불법 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우편 투표 검증을 위해 투표소에 오진 말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데이너 네설 미 시간주 법무장관도 트윗에 “이런 시도를 하지 말라. 내가 당신을 기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유권 자 사기를 금지하는 정책을 위반 한 것이라면서 이 영상의 유포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 령이 올린 게시물에 ‘우편투표는 오랜 역사를 지닌 믿을 수 있는
될 우려가 높다며 반대해온 트 럼프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 맞닿 아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권 고는 당장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인 조시 스타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법무장관은 대통령이 선거 혼 란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법을 어 기라고 제안하는 것은 터무니없 는 일이라며 “반드시 투표하되 2 번 투표는 하지 말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법상 두 번 투 표하는 것은 중죄에 해당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위원 회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거명 하진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2번
무작정 현금 줬더니…저축·빚상환에 60% 써 전미경제연구소 보고서…총지급액 42%만 소비효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 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 응해 막대한 현금을 지급했지만, 소비진작 효과는 절반에도 미치 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급받은 현금의 60%가량은 저 축하거나 대출을 갚는 데 사용됐 다는 것이다. 3일 민간 싱크탱크인 전미경 제연구소(NBER)의 8월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에게 지급된 현금의 40%가량만 실제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텍사스대 올리비에르 코이비 온, 시카고대 마이클 웨버, UC버 클리대 유리 고로드니첸코의 공 동연구 결과다. 현금 지급은 지난 3월 말 트럼 프 행정부와 의회가 통과시킨 2 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패 키지 법안에 포함된 것으로, 미국 성인에게 최대 1천200달러 지급 하는 내용이다. 미성년자에게는 500달러가 지
지난 3월 경기부양책 주요 내용 급됐다. 자녀 2명이 있는 4인 가 족 기준으로는, 3천400달러를 받 은 셈이다. 그렇지만 실제 소비로 이어진 금액은 총지급액의 42%에 불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료 및 내구재 구입, 의료지출 등을 아
우른 수치다. 나머지 31%는 각종 대출을 상 환하는데, 27%는 저축에 각각 사 용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소득계층별로 저소득층에선 소비 비중이 60%를 웃돌기도 했 지만, 연 소득 5만달러 이상의 계 층에선 그 비중이 40%에도 미치 지 못한 결과다. 가계 설문조사에 서도 응답자의 15%만 “주로 소 비에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주로 저축했다”는 응답 자는 33%, 주로 대출을 상환했 다”는 비율은 52%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경기부양 패키지의 첫 번째 목 표가 소비진작이라는 점을 고려 한다면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영 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평 가했다. 현금지급의 효과가 기대 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외식, 쇼핑, 레저 등 소비활동 전반이 사실상 멈춰선 상황에서 마땅한 소비처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다. 일회성 현금지급액이 커질수 록, 가계지출에서 소비가 차지하 는 비율이 줄어드는 일종의 수확 체감이 작용하고 있다고도 보고 서는 분석했다. 소비진작을 극대 화하기 위해 적정 지급액이 얼마 인지가 관건이라는 의미인 셈이 다.
투표 방법이며, 이는 올해에도 마 찬가지일 것’이라는 안내문을 달 았다. 트위터도 트럼프 대통령의 해 당 트윗에 대해 ‘선거 등에 관한 트위터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내 용의 경고문을 부착했다.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권 고를 따르면 투표 현장에서 상당 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 적 역시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주는 부재자투표 우 편이 선거일 3일 후까지 도착한 다면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 만일 선거일 이후 우편이 도 착할 경우 선거당국이 선거 당
일에는 이 유권자가 부재자투표 를 했음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발언의 진 위가 우편투표가 제대로 집계되 는지 확인하자는 검증에 방점이 있다면서 우편투표가 부정선거 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 인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불법적인 일을 하라고 제안하는 것이 아니 다”라며 대통령의 발언은 불법선 거 조장이 아니라 우편투표를 검 증하자는 것이라고 방어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전날 CNN방송에 나와 트럼프 대통 령의 제안은 우편투표가 부정에 취약하다는 신념과 일치하는 것 이라며 우편투표의 전면 도입을 “불장난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 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를 흔들기 위해 행정력을 사용하 려는 시도라고 비판했고, AP는 다수 연구는 우편투표에 유권자 사기가 만연하다는 개념이 틀렸 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펠로시 하원의장, 지침 어기고 동네 미용실 이용 펠로시 “단골 미용실 말 믿은 잘못…함정이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8월 31일 코로나19로 폐쇄된 미용 실을 방문해 서비스를 받은 사 실이 알려지면서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당국의 방역 지침을 어기고 미용실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 돼 큰 비판을 받고 있는 낸시 펠 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당시 상 황을 미용실 측이 만들어낸 ‘함 정(setup)’이라고 주장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2일 짧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용실 방문 에 관한 질문을 받자 “알고 보 니 함정이었다”고 말했다고 영 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자주 방 문한 동네 미용실의 말을 믿은 데 대해선 책임을 지겠다”며 “ 결국 함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용실에서 날 함정에 빠 트린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샌프란시 스코에 있는 미용실을 방문해 헤어 드라이 서비스를 받은 사 실이 전날 보도되며 빈축을 샀 다. 샌프란시스코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부 터 미용실을 폐쇄해왔기 때문 이다. 당시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 면 그는 실내에서 마스크도 착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미션 에 듀케이션 센터’ 초등학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기 전 머리 를 매만지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코로나19로 폐쇄된 미용실을 방문 해 서비스를 받은 사실이 전날 알려지면서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비난 을 사고 있다. 용하지 않은 채 돌아다닌다. 그간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 을 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 을 수차례 강조해온 터라 자신 에게 이중 기준을 적용하고 있 다는 비판을 받았다. 보도가 나온 후 펠로시 하원 의장 측은 성명을 내고 미용실 에서 손님을 한 번에 한 명씩은
받아도 된다고 전해왔다고 해 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해 트위터에 “미친 낸시 펠로시 가 다른 미용실은 문을 닫은 와 중에 미용실을 방문하고 마스 크도 쓰지 않아 맹공을 받고 있 다”며 “본인은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 지적하는 데도 불구하고” 라고 빈정댔다.
2020년 9월 4일(금요일)
미 국 Ⅱ
·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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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두달앞 대선 승부처 공략사활…경합주 잇단 방문 코로나19에도 활발한 대외행보…6개 경합주 여론조사 격차 압축 양상
‘법질서 강화 대 코로나19 대응실패’선거구도 싸움도 치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의 시위 피해 현장을 시찰하면서 사업자, 법집행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의 안전한 학교 정상화 방안 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11월 3일 대선을 두달 앞둔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부처로 꼽 히는 경합주 공략에 사활을 걸고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다.코로나 19 대유행에 따른 제약에도 불구 하고 ‘스윙 스테이트’로 불리는 경합주의 판세를 유리하게 만들 기 위해 시간과 자금을 쏟아부으 며 표심 잡기에 손발을 걷어붙인 양상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 턴 민주당 후보에게 작은 표차로 승리한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 이니아 등 ‘러스트벨트’ 3개주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 조나 등 남부 3개주가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힌다. 지난달 27일 양당의 전당대회 국면이 끝난 이후 일정만 봐도 두 후보가 경합주에 얼마나 신경을 쏟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들어 1 일 위스콘신, 2일 노스캐롤라이
준으로 대통령을 선출해 경합주 투표 결과가 사실상 당락을 결정 한다.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후 보가 전국 득표에서 앞섰지만 선 거인단 수에서 밀려 패배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 리틱스의 각종 여론조사 집계 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지난 1일 기준 전국 단위로 49.6%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2.4%) 을 7.2%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있 다.그러나 경합주로 들어가면 상 황이 다르다. 바이든 후보의 6개 경합주 평균 지지율은 이날 기준 48.4%로 트럼프 대통령(45.1%) 과 격차가 3.3%포인트로 줄어든 다. 지난 7월 24일 6.3%포인트까 지 벌어진 격차가 점점 좁혀진 것 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이든 후보 입장에서 쫓기고 있다는 우 려가 생기고, 반대로 트럼프 대통 령은 경합주 표심을 뒤흔들면 승 산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대선 전략에서 큰 비중을 차지
나를 찾은 데 이어 3일에는 펜실 베이니아주를 방문한다. 러닝메 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 일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이날 노 스캐롤라이나를 찾는다. 지난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 후 델라웨어주 집에서 두문불출 하며 ‘자택 선거운동’을 벌여온 바이든 후보도 최근 대외 행보를 재개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31일 펜 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다녀간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찾 는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노동절인 7일 이후 외부 일정을 시작한다 는 말도 있었지만 예상보다 행보 가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후보의 이런 움직임은 경합 주 여론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 대선은 전국 득표수가 아 니라 주별 선거인단 확보수를 기
바이든, 경합주 찾아 ‘피격 흑인’ 가족 위로 트럼프와 차별화…트럼프의 과거 인종차별 발언 부각해 공격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 주의 하나인 위스콘신주를 찾아 최근 이슈의 중심에 선 경찰 총 격 피해자인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와 통화하고 그 가족과 만났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위스콘신 커노샤를 방문 했지만, 피해자 측과는 만나지 않 고 블레이크 사건으로 촉발된 인 종차별 항의 시위의 피해 현장을 둘러보면서 ‘법과 질서’를 강조한 것과는 대비되는 ‘치유’ 행보다.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와 함께 위스콘신주 밀워키공항 에 도착해 블레이크의 아버지와 형제 등 가족 4명 및 블레이크 법 률팀 2명까지 총 6명과 비공개로 만났다. 공항 내의 한 건물에서 이뤄진 만남은 약 1시간30분간 진행됐 으며 블레이크의 어머니와 블레
하는 정치 광고도 경합주에 집중 적으로 투하하는 양상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 선 캠프는 9월에 4천870만달러 의 TV 광고를 예약해놨다. 이중 플로리다(1천200만달 러), 노스캐롤라이나(560만달 러), 펜실베이니아(520만달러) 등 경합주 비중이 높다. 바이든 캠프 역시 5천320만 달러의 TV 광고를 확보한 가운 데 플로리다(930만달러), 미시 간(730만달러), 노스캐롤라이나 (700만달러), 펜실베이니아(640 만달러), 애리조나(610만달러) 등 경합주에 집중 지출한다. 두 후보의 대치 전선도 점점 분명해지는 양상이다. 경합주, 그 것도 교외 지역의 유권자와 무당 파를 겨냥한 선거구도 싸움이 치 열하게 벌어지는 것이다. 지난달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 이크가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 찰 총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한 이 후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촉발 이크측 벤 크럼프 변호사는 전화 로 합류했다. 또 만남 도중 바이든 후보는 입원 중인 블레이크와도 15분가 량 통화했다. 블레이크는 지난달 23일 커노 샤에서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 찰관의 총탄 7발을 맞아 신체 일 부가 마비되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이어 바이든 후보는 커노샤를 방문, 한 교회에서 지역 주민들 과 가진 모임에서 블레이크와의
최근 미국 대선 후보 지지도 추이…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리얼클리어 폴리틱스에 따르면 2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 국 단위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 격차가 7.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된 시위 사태에 대처하는 두 후 보의 상반된 태도가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도중 발 생한 폭력 사태에 초점을 맞추고 ‘법과 질서의 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우며 바이든 후보가 집권한 다면 미국이 더 불안해질 것이라 고 몰아붙인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 통령의 분열적 언행이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경찰개혁과 인종 차별 해소 등 치유를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역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실 패론을 집요하게 제기하며 ‘트럼 프 심판론’의 핵심 소재로 활용 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의 대응이 유효했다면서 백신 조 기개발에 상당한 기대를 거는 분 위기다.
통화와 관련, “그는 어떤 것도 자 신을 패배시키지 않을 것이며 그 가 다시 걷게 되든 아니든 포기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블레이크 가족과의 만남에 대 해선 그들이 “엄청난 회복력과 낙관주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크럼프 변호사도 “가족들은 만남 에 감사했고 바이든 부부가 매우 관심을 갖고 정말 기꺼이 귀를 기 울이려는 것에 매우 감명을 받았 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 바
이든 후보는 블레이크가 겪는 고 통에 위로를 표했다고 그는 말했 다. 크럼프 변호사는 바이든 후보 가 블레이크 가족에게 경찰 치안 활동에서 인종적 불평등, 법 집행 에 필요한 변화, 흑인 여성 카멀 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 트로 선택한 데 따른 영향 등에 관해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커노샤 교회에 선 인종차별 문제를 고리로 트럼 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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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SEPTEMBER 4, 2020
한 국
의료진 진료거부 사태‘일단 해결’…의사들, 업무복귀하기로 정부-의협 “의대 증원·공공의대 재논의”…의정협의체 구성 등 합의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의협)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과 관련한 협상을 마무 리 짓고 4일 오전 11시 서울 중 구 퇴계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에서 합의문 서명식을 갖는다. 의협은 서명식 이후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에 복귀할 예 정이다. 서명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 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참석한다. 양측은 밤샘 협상을 벌인 끝 에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의학 교육, 전공의 수련체계 등의 발 전을 위해 ‘의정협의체’를 구성 한다는 데 합의했다. 갈등의 핵심이었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과 관련해 서는 합의문에 ‘정부는 추진을 중단하고 의정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한다’ 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 졌다.
또 양측은 협의체에서 지역의 료 수가, 필수의료 육성, 전공의 수련환경의 실질적 개선, 건강 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선,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논의하 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앞서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과 협상을 타결지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 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문에 서 명했다. ◆ 민주당-의사협회 합의 =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 는 4일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관련한 입법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보름 가까이 이어진 의료계 집단 휴진 사태가 마무 리될 전망이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 같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신설 추진 원점 재검토 등을 내용으로 한 정책협약 이행 합의 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내용을 포함한 3개 조항의 정책 협약 이행 합의문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 도 참석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의대정 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 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안 정화 이후 의협과 민주당이 협 의체를 구성,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 고 재논의하기로 한다”며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 하지 않는다”고 명문화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공공보건
의료기관의 경쟁력 확보와 의료 의 질 개선을 위하여 충분한 예 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대한전공 의협의회요구안을 바탕으로 전 공의특별법 등 관련 법안 제·개 정 등을 통하여 전공의 수련 환 경 및 전임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 원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민주당은 의료 인 보호와 의료기관 지원에 대 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 추진 하기로 한다”, “민주당은 의협과 보건복지부의 의정 협의를 존중 하며 협의 결과가 이행되도록 노력한다”는 조항도 담겼다. 최대집 회장이 서명식 장소에 늦게 도착하면서 행사는 애초 예고보다 1시간 30분 정도 늦은 오전 10시가 거의 다 돼서 열렸 다. 합의 타결에 대한 전공의 단 체 등의 내부 반발이 돌출하면
서 의견 조율에 시간이 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가 재확산 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이 생긴 것에 몹시 안타깝게 생각 한다”며 “민주당은 의협과 합의 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 혔다. 이 대표는 “의사 국가고시 우려가 해소되고, 정상화되길 바란다”며 “전공의 고발 문제도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되도록 노 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집 회장은 “사전에 의협 과 협의를 거치고 정책을 추진 했다면 커다란 사회적 혼란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 이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합의문에 ‘정책 철 회’가 들어가 있지 않지만, ‘중단 후 원점 재논의’가 사실상 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잘 이행 되도록 양쪽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정애 의장은 “어제 저희가 계속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도 전공의협의회를 비롯한 전임의 대표가 찾아와 얘기를 따로 들 려주기도 했다”며 “의료계 전반 결의와 의견 동조를 이끌어준 최 회장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코로나 신규 198명, 이틀째 간신히 200명 아래 산발감염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는 간신 히 2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00명대, 28∼29일 이틀간 300명 대, 30∼2일 나흘간 200명대로 점 차 감소해 왔으며 전날부터 이날 까지는 이틀째 200명에 육박하 긴 하지만 100명대 후반을 기록 했다. 그러나 교회와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고 있는 데 다 치킨집과 김치공장, 골프장, 직 장 등 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 고 있어 언제든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여기에 감염경로를 모르는 ‘불분명 환자’ 비율이 24%를 넘어서고, 위중·중 증환자도 증가세여서 방역당국
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지난달 27일 정점 찍고 감 소세…수도권 지역발생은 100 명대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98명 늘어 누 적 2만84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 일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후 급증해 지난달 27일 441명 으로 정점을 찍은 후 조금씩 감 소해 전날(195명)과 이날(198명) 은 아슬아슬하지만 200명을 넘지 않았다.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일 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03명 →166명→279명→197명→246명 →297명→288명→324명→332명 →397명→266명→280명→320명 →441명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 였으나 28일부터는 371명→323 명→299명→248명→235명→267 명→195명→198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98명의 감 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189명이 지역에서 발생했 다. 지역별로는 서울 68명, 경기 55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128 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20명, 광 주 10명, 대구 7명, 충북·경북 각 4명, 부산·대전·울산·강원·경남 각 3명, 전남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 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2명 늘어 누적 1 천139명이 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 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관련 감염 자도 21명 늘어 전국 14개 시도에 서 총 462명이 확진됐다. 또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19 명, 지자체 집계 22명), 대구 건강 식품 판매모임(15명), 서울 강서 구 항공보안업체(10명), 서울 서 초구 장애인교육시설(8명), 경기 성남 치킨집 BHC신흥수진역점(6
명), 경기 가평 리앤리CC골프장 (4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 흥글로벌(34명), 경기 광명시 봉 사단체 나눔누리터(20명), 인천 서구청(17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 사망 2명 늘어 331명…위 중·중증환자 3명 증가한 157명 =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 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부산·광주·대전· 경기·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 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 아와 중국이 각 2명으로 가장 많 고, 터키·프랑스·미국·브라질·에 티오피아에서 각 1명이었다. 지 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68명, 경기 56명, 인 천 5명 등 수도권에서 129명이 나 왔고, 전국적으로는 세종, 전북,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확 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1명이 됐다. 위중·중증환자는 3명이 늘어 157명이 됐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위중·중증환자 는 지난달 18일(9명)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날짜별로 보면 9 명→12명→12명→18명→24명 →29명→31명→37명→42명→46 명→58명→64명→70명→79명 →104명→123명→154명→157명 으로 18일간 17배 넘게 급증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경로(4일 오전 9시 기준) [기상 도 충처=기상청 제공]
“또” 태풍…‘하이선’ 7일 낮 남해안 상륙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태풍 의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하 게 발달해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 오고 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4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 ㎞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35hPa, 강풍반경 은 40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9m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일본 오 키나와 남동쪽의 31도 고수온 해 역에서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하게 발달해 북서진 중” 이라며 “태풍은 동쪽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와 7일 우 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높은 확률의 경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이선은 7일 새벽 서귀포 동 쪽 해상에 접어들며 낮에 남해안 부근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를 남
에서 북으로 가로질러 올라올 것 으로 예상된다.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7일 오후 9시, 태풍과의 거리는 80㎞다. 서울 최근접 시점은 당 초 예상보다 1시간 늦춰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남 에서 북으로 올라오는 만큼 지역 에 따라 영향을 받는 시점에 차 이가 난다”며 “제주는 6일 밤부 터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태풍 동쪽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정도와 발달 정도에 따라 경로와 강도, 도착 시점에 변화가 있을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선은 발달 과정에서 초속 53m의 ‘초강력’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지만, 6일 이후 강한 상층의 바람 영역에 들어가 면서 태풍의 발달이 다소 저지됨 에 따라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는 위력이 조금 약해질 수 있다.
세 계
2020년 9월 4일(금요일)
폼페이오, ‘中 견제 동맹협력 강조하며 한국도 연이어 언급
·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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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2,616만9천명, 사망 86만7천명 넘어
“다른 나라들 美에 합류 시작”…對中전선에 한국동참 인식 내비친 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이 최근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의 노력에 동맹들이 합류하고 있 다며 한국도 해당 국가 사례로 잇따라 거론했다. 이 발언은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우선 순위 를 둔 미국이 중국과 첨예한 갈 등을 빚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 다. 반중 전선 구축에 동맹인 한 국도 동참 대상이라는 인식을 내 비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국무부가 언론에 배포한 자료 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낸 서 배스천 고카가 진행하는 프로그 램에 출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오 랫동안 미국을 ‘뜯어먹었다’(rip off)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은 미국이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인정한 첫 대통령이라고 한 뒤 “ 배가 방향을 틀기 시작했지만 아 직 해야 할 일이 더 있다”고 말했 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노 력에 동맹들이 합류하고 있다며 한국도 해당 국가 사례로 잇따라 거 론했다 들이 미국에 합류하는 것을 보기 시작한다”며 호주와 일본, 한국 을 콕 짚어서 언급했다. 또 유럽 연합(EU)조차 중국이 유럽인들 에게 가한 위협을 인정하면서 성 명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일 폭 스뉴스에 출연해 중국 견제와 관 련해 “친구와 동맹을 갖는 것이 중심이다. 우리는 이를 발전시키 기 위해 지난 2년간 노력했고, 진
정한 진전을 이뤘다”며 중국이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경쟁 하길 거부하려 한다는 중요한 이 해를 중심으로 전 세계가 단합하 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것이 인도의 친구든, 호주의 친구든, 일본이나 한국의 친구든 나는 그들이 자신의 국민 과 나라에 대한 위험을 알게 됐 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모든
전선에서 (중국을) 밀쳐내기 위 해 미국과 협력하는 것을 볼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반중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에 동맹 의 동참을 주문하고 있고, 미국 과 유럽의 상호방위 체제인 북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모형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적 용하는 아이디어까지 나온 상황 이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달 31일 4각 협력을 추진해 온 미국과 인도, 일본, 호주 등 4 개국이 최근 전염병 대유행 사태 대응을 위해 한국과 베트남, 뉴 질랜드까지 포함한 ‘쿼드 플러 스’(Quad plus)로 매주 논의해왔 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 인도·태평양 지역 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강력한 다 자 구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 라며 나토나 유럽연합(EU)과 같 은 강인함이 없다고 언급해 인 도·태평양판 나토 필요성을 시 사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한미동맹 미래상에 ‘경제파트너 중국’ 고려돼야” 이수혁 주미한국대사 “안보만으론 존속못해, 경제 같이 가야” 이수혁 주미대사는 3일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한 숙고에 있어 미국은 한국의 동맹이고 중국은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는 점이 고 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미국에 안보적으 로, 중국에 경제적으로 기대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갈등 고조 에 따라 한국 정부의 위치선정 에 대한 첨예한 논쟁이 있다면서 안보와 경제가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11월 미 대선 까지는 지금까지의 경향에서 큰 변화를 보일 것 같지 않다고 전 망하기도 했다.
이 대사는 이날 조지워싱턴대 화상 대담 행사에서 “(미·중) 양 국과 협력하면서 미국과의 강력 한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한국이 위치를 정해야 하는지는 한국 정부에 아주 중요한 문제” 라고 말했다.이어 미·중 경쟁의 심화를 거론하며 “우리는 한미 동맹의 미래상에 대해 숙고해봐 야 한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우 리의 동맹이고 중국은 우리의 가 장 큰 역내 무역파트너 중 하나 라는 사실, 즉 한국의 지정학적 특수성이 고려돼야 한다”고 덧 붙였다. 이 대사는 한국의 지정
학적 특수성을 ‘양날의 검’으로 표현하며 “우리가 어떻게 다루 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강점도 약 점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사는 “우리는 안보의 관점에서 (한미)동맹에 기대고 있고 경제 협력의 관점에서 중국에 기대고 있다”면서 “미중 사이에서 어떻 게 협력하느냐는 매우 중요하고 한국 정부의 위치 선정에 대해서 는 아주 첨예한 논쟁이 있다”고 도 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가 안 보만으로 존속할 수 없다. 경제 활동이 안보만큼 중요하다. 따라 서 이 두 요소는 같이 가야한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3일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숙고에 있어 미국은 한국의 동맹이고 중국은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는 점이 고려돼야 한 다고 말했다. 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한미동 맹의 균열과 관련된 질문에는 “ 아주 강력하고 건강한 동맹”이라 며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 다. 다만 한미동맹이 과거에 더 강했던 것 같다고 하는 사람들
도 있으나 지금은 한미 모두 사 회·정치·경제적 상황이 이전과 는 완전히 달라 안보뿐만 아니 라 경제 등 여러 사안에서 이견 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러면서 이는 갈등의 원천이 아니
‘日 차기 총리 예약’ 스가, 여론 지지율 4위→1위로 역전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될 가 능성이 매우 큰 스가 요시히데 (菅義偉) 관방장관이 여론조 사에서도 지지율 1위로 올라 선 것으로 조사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가 조기 사임을 발표하기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시바 시 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 장이 압도적 우위로 선두였는 데 최근 집권 자민당 주요 파 벌이 스가를 지지하기로 한 가 운데 여론의 흐름이 달라진 양 상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로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는 물 음에 응답자의 스가 관방장관 을 택한 이들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을 택한 이들 은 25%,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을 선택 한 이들은 5%였다. 28%는 이 들 3명 가운데 적임자가 없다 고 반응했다. 올해 6월 20∼21일 여론조 사에서 정치인 7명을 선택지 로 주고서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을 고르도록 했을 때는 이
시바가 응답자 31%의 선택을 받아 1위였고 스가는 3%로 4 위에 그쳤는데 판세가 뒤집힌 셈이다. 자민당 지지층에서 스가의 인기가 뚜렷했다. 자민당 지지 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49%가 스가를 골랐고 23%가 이시바 를 택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31%가 스가를, 22 %가 이시바를 택했다. 응답자들은 차기 총리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지도력(37 %)을 가장 중시했고 이어 공 정성이나 성실성(32%), 정책 이나 이념(15%)을 꼽았다.
차기 총리가 아베 정권을 계 승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5 %, 계승하지 않는 편이 좋다 는 의견은 42%였다. 계승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이들은 59%가 차기 총리감으 로 스가를 선택했고 13%가 이 시바를 골랐다. 반면 계승하지 않는 것이 좋 다고 반응한 이들 중에서는 37 %가 이시바를, 17%가 스가를 택했다. 사실상 일본 총리를 결정하 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당원· 당우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간이형 투표로 결정하는 것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대해 응답자의 60%가 좋지 않 다고 반응했다.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해서 는 내년이 좋다는 응답이 68 %, 올해 중에 해야 한다는 의
라 협상이나 협의의 사안이고 한 미가 평화적 방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11월 미 대 선을 기다리는 것 같다. (지금의) 경향성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대선 이후 북미가 협상을 할 가능성이 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 화’(CVID)에 언젠가 동의하기를 바라지만 그런 합의를 해내는 것 이 아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 면서 CVID가 없이는 한반도의 통일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 다.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임과 관련해서는 후임 총리가 한국에 대해 더 긍정적 정책을 쓰고 더 적극적으로 협력의 태 도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견이 23%였다. 7년 8개월간 이어진 아베 정 권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 한다는 답변은 71%, 부정적으 로 평가하는 의견은 28%였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40 %를 기록해 올해 7월 18∼19 일 조사 때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3 %에 그쳤다. 일본 여야는 16일 임시국회 에서 차기 총리를 선출한다. 의회의 다수를 차지한 자민당 총재가 차기 총리가 되는 형국 이며 일본 주요 언론은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스가가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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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자
· THE KOREAN NEW YORK DAILY
사시세월 (四時歲月)
FRIDAY, SEPTEMBER 4, 2020
<381>
주진경 <뉴저지 거주 독자>
시간의 흐름… “ … 세월은 하나님이 지으신, 우리 인간 생존에 가장 기본적인 역체(域體 Essential Sphere)이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자산(資産)의 일부이다. 하나님께서 인 간에게 주신 다른 모든 것들은 한정된 소유가 가능하다. 저장할 수도 있고 떼어 나누어 줄 수도 있고 더러는 버릴 수도 있겠으나 세월은 그와 같이 처분이 가능한 소유로 주신 것이 아니라 나의 삶으로 채우고 누리도록 주신 자산이다. 세상 사람들은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땅 위에서 열심히 일하고 땀 흘려 일하여 얻어지는 가시적, 물질적 분깃으로 그 삶의 성취 를 가늠한다. … ” 벌써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나무 잎새들은 색색의 색깔로, 단풍으로 물들어 곱게 변할 것 이다. 세월이 가고 오는 것이다. 세월이란 무엇인가? 영어로는 세월을 ‘Time and Tide’라고 표 기한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그 수면 위에 운행하시던 하나님이 “빛 이 있어라” 하시니 빛이 있게 되 었다. 모든 것의 생존을 위한 질 서의 시작인 것이다. 하나님은 이 때에 하늘과 땅, 궁창의 자전과 공전을 이루게 하 시고 낮과 밤, 날과 달, 연한을 이 루시고 징조와 사시(四時)를 정 하셨다. 세월이란 이와 같은 모 든 것들의 총칭이다. 오늘 날 인간들은 이같이 하나 님이 이루어 놓으신 모든 것들의 섭리를 과학이라는 노력으로 알 아내려 한다. 이 세월은 하나님 이 지으신, 우리 인간 생존에 가 장 기본적인 역체(域體 Essential Sphere)이며 하나님께서 인 간에게 주신 자산(資産)의 일부 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다 른 모든 것들은 한정된 소유가 가능하다. 저장할 수도 있고 떼 어 나누어 줄 수도 있고 더러는 버릴 수도 있겠으나 세월은 그와 같이 처분이 가능한 소유로 주신 것이 아니라 나의 삶으로 채우고 누리도록 주신 자산인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땅 위에서 열심히 일하고 땀 흘려 일하여 얻어지는 가시 적, 물질적 분깃으로 그 삶의 성 취를 가늠한다. 농부는 봄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 추수의 계절, 가을에 소
망을 두고 한 여름의 수고와 고 통을 감내하는 것이다. 새벽에 나가 밤늦게 돌아오며 1년을 보 낸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며, 속 이지 않고, 남의 것을 탐내지 않 으며 정직하게 일하여 즐거운 추 수를 하고, 풍성히 얻어진 수확 을 흐뭇하고 만족해한다. 그 만 족스러운 수확은 보람 있는 즐거 움이다. 하지만 그것은 없어지고 사라질 것에 대한 물거품과 같은 즐거움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소유와 처분 이 불가능하게 주신 세월이라는 자산 가운데서, 나의 수고와 노 력으로 즐거운 소득이 이루어지 는 동안 나는 얼마나 그 세월이 라는 자산을 주신 하나님을 발견 하고 만났느냐 하는 것은 가시적 소유보다 더 중요한 것임을 깨달 아야한다. 하나님이 주신 시간과 공간 안 에서 일천 번의 괭이질과 삽질을 하고, 천리의 들길을 걸었다면, 나는 몇 번이나 주님 앞에 머리 숙였으며 주님을 찾아 만나려 달 려간 거리는 몇 리(里)나 되는 것 일까? 창조주이시고 나의 구주 이신 하나님을 얼마나 발견했으 며 만났느냐,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세월이 ‘지나간 다’고 말한다. 이 ‘지나가는’ 세월 은 붙잡을 수도 없고 멈추게 할 수도 없고. 그 속도를 빠르거나 늦게 조절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세월이 날 아간다고 말한다. 이 날아가는 것처럼 빠른 세월 을 살면서 세월의 주관자이신 하 나님을 만나는 일은, 세월이라는 자산을 가장 값있게 누리고 많은
수확을 가져오게 하는 인생의 지 혜이다. 하나님이 주신 대지와 공간은 미련하고 패려하고 우둔한 인간 들이 세상을 살면서 밟고 달리고 찢고 부딪치고. 내던지고 내뱉고 무책임하게 깔아뭉개고 온통 북 새통을 쳐서 그토록 피폐해지고 만신창이가 된다. “저녁이 되니 아침이 되니 라…” 망가지고 만신창이가 된 대지(大地)는 밤이 되고 아침이 되는 동안 하나님의 손길 안에 서 그토록 깨끗하고 새롭게 재 창조 되어 우둔한 우리에게 다 시 안겨진다. 사랑의 하나님은 조잡한 인간들이 하나님께서 새 로이 재창조하신 새벽의 첫 시간 에 찾아오기를 바라고 기뻐하시 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새벽기도는 천혜의 은혜를 누리는 지혜를 깨 달은 사람들의 소중한 몫이다. 새벽잠이 달고 단만큼 그것을 버 리고 새벽을 깨운 사람들에게는 천혜의 은총이 말 할 수 없이 깊 고 풍성하다. 80여년의 세월, 90을 바라보 는 평생을 새벽을 깨워 온 나는 새벽에만 누릴 수 있는 천혜(天 惠)의 정적과 싱그러움에 마음 껏 감사하며, 임의로 처분 불가 한 자산을 주신 하나님께, 새벽 을 깨우는 지혜를 주신 것을 무 한 감사하며 하루를 보내고 새 날을 맞는다. 이 황무한 땅을 새벽을 깨워 가경(起耕)합시다. 그 위에 하늘로부터의 신령한 이슬과 단비가 풍성히 내려앉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가을 인생 마라톤, 새벽을 깨워 달립시다.
“The English translation of the title is by which the poem was first introduced to the west in 1919,” Peter explained. “The translator was Dr. Frank Schofield, a Canadian Methodist missionary and admirer of the patriotic poem, who brought his torture in Japanese prison to the notice of the world. The literal translation of it is a query, Does Spring Come to A Land Dispossessed? The poem itself is an impassioned lament on the irony of spring, returning obliviously to Japanese-occupied Korea, no longer Korean, independently conceived and executed but remarkably similar to the plight of Israel under Babylonian rule.” “What happened to the poet, your father?” “Sent to a gulag in 1937 for denouncing the Siberian Korean Holocaust and never heard from since,” Peter said, highlighting this part of his biography. First thing next morning, Tuesday, April 12, Peter and Stella took a cab to Sullivan Productions in Midtown Manhattan on the 14th floor of a building on East 56th Street near 3rd Avenue. A rebel at heart, Sean had deliberately chosen this floor, partly to bust the taboo against 13 and also because he could negotiate a good deal with the building management: in spite of the bumped-up numbering people were still reluctant to rent. The 5-room suite occupied the entire front side of the floor with the Office in the middle directly across from the elevator. To its left were the Viewing Gallery and Editing Room and to the right the Recording Studio and Library, all interconnected by doors cut in the walls, though also accessible through their own separate doors from the hallway, generally locked with an arrow that said ‘Enter by the Office.’ “Hi,” Ann Simmons, the receptionist, a parttime student at New York University, beamed at them brightly. “They are next door in the Gallery.” In the Viewing Gallery Sean and Jennifer waited with the first frame of the 10-minute long interview of Tsed by Stella with Kozlov as interpreter in Genghis Khan: a Reappraisal projected on an 8 by 12 foot screen on one wall. Peter and Stella sat down, as Jennifer went to the switch and dimmed the lights and Sean started rolling. Peter listened, grimacing and gritting his teeth. “He is an impostor who doesn’t know Mongolian well enough but bums through it, coaching Tsed what to say. Return it to her first question.” Sean rewound and replayed, Stella’s voice in the sound track saying, “When did his family first acquire the portrait?” “That comes out, with grammatical errors and all, as Tell her about the portrait as I told you before.” “How does Tsed answer?” “He says,” Peter gave the signal to Sean again to rewind the tape to the desired spot for replay. “I will start from the beginning of the big family split into the East and West branches.” What followed was Kozlov’s English, “He was only a baby when he first saw the portrait. As far as he knows it’s been in the family from time immemorial.”
“1919년 그 영 어 제목으로 이 시가 처음 서양 에 소개 되었습 니다” 하고 피터 가 설명했다. “번 역자는 캐나다 감 리교 선교사 스코 필드 박사로 아버 지의 애국시를 흠 모하여 그가 일본감옥에서 고문 당하는 고초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직역을 하면 제목은 빼앗긴 땅에도 봄은 오는가하는 질문이고 내용은 일본 이 점령하여 이미 조선이 아닌 땅에 무심히 오는 봄의 아이로니를 한탄, 기독교 찬송과는 달리 독 자적으로 구상되고 집필 되었으나 일면 바빌로니 아 치하에 있던 이스라엘과 조선의 처지가 놀랍 게 비슷합니다.” “당신 아버지 되시는 시인은 어찌 됐습니까?” “1937년 시베리아 조선인 참살을 비난한 이유 로 구락에 보내졌다가 연락이 끊겼습니다” 하고 피터가 자기 일생의 핵심이 되는 아버지 이야기 를 부각했다. 다음 날 4월 12일 화요일 아침 일찍 피터와 스 텔라는 택시로 동쪽 56스트리트 3애브뉴 가까이 맨해튼 중앙부에 있는 빌딩 14층에 위치한 설리 반 제작소에 갔다. 타고난 반골 샨은 한편으로 숫 자 13에 대한 금기를 타파하고 또 한편 빌딩 관리 자들과 싼 값을 흥정할 수 있어 짐짓 숫자를 하나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임대를 꺼려하는 14층을 택했으며 그층의 전면 5개 방이 연결된 스 위트 중 가운데 엘리베이터를 마주보며 사무실이 있고 그 왼쪽으로 상영실과 편집실, 오른쪽으로 녹음실과 도서관, 내부 벽을 뚫어 서로 통하나 복 도에는 평상시 잠겼으나 ‘사무실을 통해 들어오세 요’라는 표지가 붙은 출입문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하고 접수인 뉴욕대학교 파트타 임 학생 앤 시몬스가 밝게 웃었다. “옆방 상영실 에 다 계셔요.” 상영실에는 샨과 제니퍼가 징기스칸 재평가에 서 스텔라가 코즈로프를 통역으로 쎄드를 10분간 인터뷰한 첫 장면을 벽에 걸린 2.8 x 4 미터 스크 린에 투영시켜 놓고 스텔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피터와 스텔라가 앉자 제니퍼가 스위치로 가 조 명등을 어둡게 하고 샨이 필름을 돌리기 시작했 다. 피터는 찡그리며 이를 악물고 들었다. “그는 몽고어 모르면서 쎄드더러 뭐라고 말하 라 코치하며 얼버무리는 거야. 첫번째 질문으로 다시 가봐.” 샨이 필름을 다시 감아 틀자 녹음 부분에서 스 텔라 음성이 들렸다. “언제 그분 가족이 초상화를 처음 입수 했어요?” “그게 문법이 엉망인체 내가 전에 시킨대로 초 상화에 대해 말해요 로 나와,” “쎄드가 뭐라고 답해?” “그가 말하기를” 하고 피터가 샨에게 필요한 곳 으로 감아서 다시 돌리게 손짓했다. “먼저 대가족 이 동서로 갈리게 된데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코즈로프가 영어로 하는 말은 “그가 처음 초상화를 본 것은 어린애 적이었으며 자기 가 아는 한 이게 항상 집안에 있었답니다.”
2020년 9월 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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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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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