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5, 2018 <제406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9월 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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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남북관계 개선, 비핵화 기여” 트럼프“좋은 성과 바라… 결과 알려달라” 한미정상, 대북특사 파견 전날 50분 통화… 유엔총회 만남 추진키로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특별사절 단이 평양을 방문하기 전날인 4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50분간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한미 양국이 각급 수준에서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 다. 특히 한미정상은 유엔총회를 계 기로 직접 만나 한반도 문제와 관 련한 향후 전략과 협력 방안에 대 해 심도 있게 협의하는 방안을 검 토하기로 했다. ▶ 관련 기사 A6(한 국-1), A7(한국-2)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 프 대통령과 대북특사 파견 및 6· 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 다가오는 3차 남북정 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등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취임 후 18번째이며,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돌 아가는 비행기 내에서 문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 84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선 북 한의 핵실험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던 것이 정확히 1년 전이라 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북핵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이 뤄진 많은 진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과 과감한 추진력 덕분이라 는 평가를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9월 남북정 상회담 개최 준비 및 완전한 비핵 화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 착을 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 해 대북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 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 평 화정착에 있어 중대한 시점이며, 이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임을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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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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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개선과 한반도의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평양을 방문하는 특사단이 좋은 성 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고,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어 9월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개선은 물론, 6·12 싱 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이행과 향후 대화 등을 위해서도 좋은 성과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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듭 강조를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 했다. 한편 한미정상의 통화에서 언급 된‘유엔총회 계기 한미정상 만남’ 에 대해서는, 김 대변인은“추진 중 인 사안” 이라고 부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으로 구성된 방북 특사단은 5일 문 대통 령의 친서를 들고서 평양을 방문한 다.
“日, 인류양심으로 돌아와‘위안부’사죄해야” 3A팀, 뉴욕한인회서 회견“위안부 실상 전세계에 알릴 것”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6월23일~8월31일, LA에서 뉴욕까 지 장장 70일 간 3,500마일 5,600km 미대륙을 횡단한 장한 한국의 아들 ‘트리플에이 프로젝트(3A Project-Bike for Comfort Women)’제4기 팀 백현재(25, 백 석대), 이호준(22, 인천대) 씨와 시 카코에서부터 동행한 미국인 안토 니오 네바로 씨(34, 고등학교 교사) 는 4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 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민선 뉴욕한인회장, 3A팀의 여정 을 도운 흥사단의 윤창희 미주위원 회 위원장, 정광채 뉴욕지부장, 독
림유공자 후손 김문조 옹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민선 뉴욕한인회 장은“20세기 최대의 인권 문제를 알리려 70여일 대륙을 횡단한 자랑 스러운 젊은이들의 대장정이 비로 소 막을 내렸다. 미대륙에 반전과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하려한 이들 의 노력은 영원할 것, 3A의 헌신과 열정을 응원한다” 고 밝혔다. 3A팀의 백현재 씨는“3A는 어 렸을 때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위안부 문제에 어떻게 하면 보다 역동적으로, 영향력 있게 참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시작한 프로젝 트다. 자전거 횡단을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실시한 것은 위안부가 우 리의 정치적 문제가 아닌 세계의 여성 인권 문제로 비춰지길 바랬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의 비극은 결 코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 고밝 혔다. 이호준 씨는“이번 프로젝트 중에서는 워싱턴DC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한 시위가 가장 인상
깊다. 시위를 지켜보는 일본인들의 표정을 보면서 우리의 메세지가 제 대로 전달됐다고 느꼈다”고 밝혔 다. 또“자전거 횡단 중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수도 없이 몰려왔지만 할머니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페달 을 도저히 놓을 수가 없었다. 이번 횡단에 오토바이가 아닌, 차가 아 닌 바로 자전거를 택한 이유는 자 전거가 할머니들의 아픔과 동행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 밝혔다. 이들은“일본은 진정성 있는 사 과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15년 트리플 에이 프로젝 트가 처음 시작했을 때 위안부 피 해 생존자는 50명이었으나, 현재 27 명만 생존해계신다. 이분들 거의가 90대 이다. 일본은 하루 빨리 인류 의 양심으로 돌아와 사죄해야한다” 고 안타까워 했다. 안토니오 나바로씨는“우연한 계기로 온라인 자전거 동호회에서 만난 친구들과 의미 있는 횡단을
(왼쪽부터) 3A 프로젝트 제4기 이호준, 안토니오 나바로, 백현재 씨가 4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여정에 날씨와 환경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숙소와 음식 등 많은 한인들의 도 움으로 무사히 횡단을 마칠 수 있 었다. 처음에는 잘 몰랐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잘 알게됐고, 또 이와 관련해 시카고, 워싱턴DC, 필라 등 대도시에서 미국인으로서 목소리 를 낸 점이 감회가 깊다. 다시는 이 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동참했다. 앞으로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3A는 6월 23일 LA를 출발해 피 닉스, 앨버커키, 오클라호마, 캔자 즈시티,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피 츠버그, 워싱턴DC, 필라델피아를 거쳐 8월31일 뉴저지에 도착했다. 이들은 포트리 , 팰리세 이즈파 크, 클리 프사이 드파크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했고, 포트리유스카 운슬 및 한국문화센터 젊은이들과 의 좌담회를 가졌고, 2일에는 맨해 튼 타임스퀘어에서 야외대중시위 를 이끌었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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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5, 2018
“한인기업, 미주류사회 진출하자” 뉴욕한인상공회의소,‘뉴욕챔버상업박람회’참가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회 장 김선엽)와 미국 대뉴욕상공회의 소(회장 마크 자페)가 4일 베이사 이드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 (KCS)에서‘뉴욕챔버상업박람회’ 개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 자회견에는 김선엽 한인상공회의 소 회장, 마크 자페 대뉴욕상공회 의소 회장, 류제봉 박람회 준비위 원장, 김광석 박람회 준비위원 및 상공회의소 상임고문, 김성진 상공 회의소 운영위원장 등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선엽 회장은“세 계 최대의 경제, 무역 중심지인 뉴 욕에서 한인 업체들과 미 주류 업 체들 간의 가교 역할을 찾다가 최 근 대뉴욕상공회의소와 협약을 맺 고 뉴욕챔버상업박람회장에 코리 안 파빌리온을 마련해 한인 업체를 위한 박람회를 추진하게 됐다. 본 인의 사업을 저렴한 비용으로 미 주류사회에 소개할 수 있는 더 없 이 좋은 기회, 한인 사회의 많은 관 심과 지지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마크 자페 회장은“올해로 처음 한인상공회의소와 파트너쉽을 맺 고 박람회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박람회는 개척하는 입장이며 전시 기간이 단 하루이지만, 참여 한인
뉴욕한인경제인협회가 주회하는‘글로벌 프랜즈 인 뉴욕’ 이 4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첫 날에는 미용, 식품 등 7개 업체 대표 상품들이 소 개되고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와 미국 대뉴욕상공회의소가 4일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뉴 욕챔버상업박람회’개최 기자회견을 가졌다.
업체들은 뉴욕 챔버의 3만여 회원 사를 비롯한 전 미국 시장에 사업 을 소개하고 이들과 탄탄한 네트워 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 대한다. 많은 사업체들이 참여해 서로의 문화와 열정을 나누는 계기 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뉴욕챔버상업박람회는 뉴욕시 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상업 박 람회로서 매회 평균 6천명 정도가 박람회를 찾는 규모있는 연례행사 다. 9월 21일 맨해튼 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의 참가비는 1,000 달러부터 시작하며 8피트 테 이블과 의자 3개가 기본으로 제공 된다. 박람회 내 개설되는 코리안
파빌리온은 25개 부스 규모이며 현 재 18여 개 업체가 등록을 마친 상 태다. 뉴욕챔버상업박람회는 모든 업종의 사업체들에게 참가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뉴욕 한인상공회의소는 22일 퀸 즈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후속 박 람회를 개최한다. 당일 행사에는 K-Pop과 전통 공연이 열리고 한 국 음식 판매대도 설치된다. 뉴욕 챔버상업박람회 참가 업체는 후속 박람회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한인상공회의소 ( 6 4 6 ) 3 6 2 - 5 8 8 2 , koramchamber@gmail.com, kachamny.org <박세나 기자>
민권센터, 뉴욕주 예비선거 안내서 발간 주지사 후보들의 정책 질의-답변서 포함 민권센터가 주관하는 아시안정 치력신장연맹(APA VOICE)이 13 일 실시되는 뉴욕주 예비선거를 맞 아 선거 안내서와 주지사 후보 정 책 질의서를 발간했다. 선거 안내서에는 2018년 선거에 서 선출하는 주정부와 주의회 공직 자의 종류와 역할, 주요 선거 일정, 투표하는 방법과 투표 절차와 규정 에 관한 일반 정보들이 자세히 수 록되어 있다. 민권센터와 APA VOICE 소속 단체들은 투표 안내 서를 뉴욕시 일원의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 가정에 발송한다. 주지사 후보 설문 조사는 각 당 의 모든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발송 해 응답을 받은 두 명의 민주당 후 보들의 투표 제도 개혁, 이민, 공고 의료 정책과 2020년 인구 조사 대응 방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 됐다.
민권센터와 APA VOICE는 다 른 집단에 비해 투표 참여율이 가 장 떨어지는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 니티의 유권자들에게 선거의 중요 성을 환기하기 위해 선거 안내서를 제작하고 핵심 정책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과 공약을 알아보기 위해 후보 정책 질의를 실시했다. 또 출마한 후보들에겐 아시안 아메 리칸 커뮤니티에 영향을 끼치는 현 안을 인식시켜 향후 주정부 운영에 반영하도록 유도하는 목적도 있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주 정부와 주의회는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복지 정책 을 입안하고 막대한 예산을 집행한 다” 고 강조하며“13일 예비 선거에 서 유권자들이 빠짐없이 투표해 커 뮤니티의 정치력과 주민들의 권익 을 신장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민권센터는 예비 선거일 직전까
아시안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이 발 간한 뉴욕주 예비선거 안내서와 주지사 후보 정책 질의-답변서.
한국중소기업 뉴욕진출 길 뚫는다 경제인협회, 4~5일‘글로벌 프랜즈 인 뉴욕’개최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김권 수)가 한국 중소기업의 뉴욕 진출 을 돕기 위해 9월 4일부터 5일까지 베이사이드 아드리아 호텔에서‘글 로벌 프랜즈 인 뉴욕’행사를 열었 다. 이번 행사는 뉴욕한인경제인협 회 주최로 세계한인무역협회, 강원 테크노파크, 대구테크노파크 주관 하고 한국 중소기업들의 미국 수출
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행사는 첫 날에는 진성 바이어 만남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5일에는 참가 기업 들을 위한 미주시장 진출 전략 세 미나를 진행한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김효선 무 역이사는“강원테크노파크와 대구 테크노파크 소속인 중소기업들의
미주시장 진출을 뉴욕한인경제협 회가 돕게 돼서 기쁘다. 5일에는 유 통, 금융, 물류, 통관으로 나누어 수 출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할 것” 이 라고 밝혔다. 이번‘글로벌 프랜즈 인 뉴욕’ 에는 지원바이오(강원), 뉴랜드올 네이처(강원), 바다본(강원),용대 황태(강원), 영풍(대구), 에이팜(대 구), 릴리커버(대구)등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들이참가해 미국 시장 진 출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하린 인턴기자>
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 간담회 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회장 김성호)는 3일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민국 재향군인 회 김진호 회장(예비역 대장)을 맞아 간담 회를 가졌다. 김진호 회장은 8월 28일 미 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제 100 차 미국 재향군인회 전국 총회에 참석했 다. 김진호 회장은 당일 영문 연설 중 7차 례 기립 박수를 받았으며, 알래스카주 주 지사로부터 후속 연설 초청도 받았다. 간 담회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동영상 상 영, 김진호 회장의 안보 지침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김진호 회장은“대한민국 재향 군인회가 해외 어디서나 나라를 위해 솔 선수범하고 교포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 길 바란다” 고 밝혔다. △문의: 대한민국 재 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718)288-0184 <사진제공=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지 주요 한인과 아시안 밀집 지역 을 중심으로 선거 안내서를 직접 배포하고 투표 참여를 촉진하기 위 한 유권자 가정 방문과 더불어 선 거 안내 전화 걸기도 실시하고 있 다. 선거 안내서와 후보 정책 질의 서는 한국어와 중국어로도 번역되 었으며 민권센터 웹사이트 (http://minkwon.org/kr/resource s-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 민권센터 (718)4605600, minkwon.org 한인 베트남 참전 용사들, 고 존 메케인 상원의원 추도식 참석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회장 이민호)와 뉴저지재미 월남전전우회(이사장 김기정)가 8월 31일 워싱턴DC 국회의사 당에서 거행된 고 존 메케인 상원의원 추도식에 참석하여 고인 의 명복을 빌고, 고인이 평소 한국의 안보 증진에 크게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고 존 메케인 상원의원은 월남전에 해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항공기의 격추로 포로가 돼 5년간 복역 후 석방됐다. <사진제공=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종합
2018년 9월 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주 첫‘성철스님 백일법문’특강 5일부터 조계사·보리사서 제자 원영스님 5주간 진행 한국 현대불교의 거목 성철(性 徹·1912~1993) 전 종정스님의 법 어(法語)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미 주에서 처음 마련돼 관심을 끈다. 뉴욕 맨해튼 조계사(42 W. 96 St. New York NY 10025)에서 5일 부터 8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 분부터 8시30분까지‘성철스님 백 일법문’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 강은 성철스님의 제자인 원영스님 (뉴저지 보리사 회주)이 맡았다. 원영스님은 맨해튼에 오기 힘든 불자나 성철스님 법어에 관심있는 이들을 위해 매월 첫째 일요일과 셋 째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뉴 저지 보리사(180 Tenafly Rd. Englewood NJ 07631 전화 201816-0633)에서 별도의 시간을 마련 해 설법을 병행하게 된다. 성철스님 백일법문은 1967년 겨 울 해인사. 조계종 첫 총림(叢林)인 해인총림 초대 방장(方丈)으로 취 임한 성철 스님이 동안거를 맞아 약 백일간 대중스님들을 위해 불교를 총체적으로 강설한 것을 이른다. 성 철 스님은 백일법문을 통해 불교의 근본사상이‘중도’ 임을 정립했고, 현대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 시했다. 백일법문은 1947년 봉암사 결사와 1967년 해인총림 지정과 함 께 한국 불교사의 중요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꼽힌다. 성철 스님 스스로“선(禪)과 교 (敎)를 중도(中道)의 관점에서 일 관되게 설명한 것은 내가 처음” 이 라고 자부했던 이 법문이 세상에 알
성철 스님
려지게 된 것은 제자들이 설법을 몰 래 녹음해 보관한 덕분이었다. 성철 스님을 평생 시봉한 원택 스님이 훗 날 성철스님의 허락을 얻어 1992년 처음 <백일법문>(장경각 펴냄)이라 는 책으로 엮어냈다. 성철스님 백일법문은 지리산에 서 가야산으로 나아간 발걸음, 견성 을 이루어 깨달음에 이르렀던 정진, 해방과 더불어 불교 중흥의 길을 마 련하였던 실천과 가르침, 중생들에 게 연기법칙을 전하였던 청량한 법 음 등에 대한 사진과 기록들로 채워 져 있다. 특강을 진행하는 원영스님은 성 철 스님을 찾아 백련암에서 출가했 다. 성철스님이 해인총림 방장에 취 임하기 바로 전 해였다. 서울대학교 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원영스님은 이런 저런 세상사를 거친 뒤에 불쑥 새로운 길을 찾아나섰다고 한다.
원영 스님은 국내언론과의 인터 뷰에서 왜 하필 백련암이었느냐는 질문에“아는 절이라곤 백련암밖에 없고, 스님이라고는 성철 스님밖에 몰랐다. 그래서 백련암을 찾아갔 다” 고 답했다. <성철스님 백일법문>을 펴내는 데 공헌하고 <성철스님 시봉이야기 >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원택 스 님은 원영 스님의 사형이다. 성철스 님은 제자들에게 꾸중을 많이 했던 엄한 스님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원 영 스님은“나는 야단맞은 적이 없 다” 고 털어놓았다. 경남 산청 태생 으로 사투리가 심한 성철 스님의 말 씀을 역시 경상도 출신인 원영 스님 이 잘 알아들은 덕분이었다. 원영 스님은“일반적인 이야기 를 해도 그 속에 특별한 가르침이 있을 것이라는 지레짐작도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 고 말한다. 종교 적 가르침 또한 일상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이 대부분일 텐 데, 특별한 것을 기대하는 심사도 제대로 된 이해를 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원영 스님은 한국에선 경기도 하남의 정심사에 주석(駐錫)하고 있다. 이곳엔 특이한 전각(殿閣)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성철 스님의 사리탑을 모신 곳이다. 성철스님 사 리탑은 해인사에도 있지만 이곳은 말년의 성철 스님이 서울에 오면 잠 시 머물던 인연으로 원영 스님이 조 성했다. 사리탑은 맨 아래 성철 스님의
아마존, 애플 이어‘꿈의 시총’1조달러 장중 돌파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종가 기준으로 시총 1 아마존이 4일 ‘ 장중 시가총액 1조 조 달러를 달성하면 미 상장기업 달러’ 를 돌파했다.‘ 기준으로 애플에 이은 두 번째가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 된다. 애플은 지난달 2일 미 상장기 는 오전 한때 전 거래일보다 1.9% 업으로는 처음‘꿈의 시총(시가총 상승한 2천50달러 50센트를 기록했 액)’ 으로 불리는 시총 1조 달러를 다. 이는 시총 1조 달러 달성을 위 처음으로 달성했다. 아마존 주식은 한 기준점인 주당 2천50달러 27센 올해 들어 70% 이상 치솟았다. 이 트를 초과한 것이다. 아마존의 주 는 그 전 12개월간 상승분의 거의 2 식 총수는 4억8천774만1천189주다. 배에 달한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주당 1.33%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른 2천39달러 51센트로 장을 마 “수익성 없던 도서판매점이 마침내 감해 종가 기준 시총은 약 9천950억 상업 세계의 파괴적인 힘으로 변모 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했다” 고 평했다. 아마존의 시총 1조 달러 달성은 사 아마존은 1994년 제프 베이조스 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 최고경영자(CEO)의 차고에서 창 다. 업했으며, 인터넷이 막 활성화하던
무렵 온라인 서점으로 사업을 시작 했다. 당시 미국 최고 가치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GE)과 AT&T였 다. 1997년 아마존이 기업공개를 했 을 때 가치는 5억 달러에 미치지 못 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아마존의 장중 시총 1조 달러 달성의 원동력으로 기업사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 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꼽았다고 경제매체 CNBC가 전했 다. 루프 벤처스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아마존은 그들이 리테일 (소매유통)에서 해왔던 방식으로 모든 다른 시장에도 진격해 점령할 수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심 어줬다” 고 분석했다.
‘성철스님 백일법문’특강 안내문 앞에선 원영 스님
가르침을 새겼고, 중간에 동(銅)으 로 제작된 성철스님 좌상이 있다. 가장 상단에 사리를 모셨는데 외부 에서도 친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원영 스님은 뉴욕불교사원연합 회장도 역임하는 등 미주 포교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난 2012년 12월 커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 사 비극이 벌어졌을 때는 원각사 주 지 지광스님들과 김정광 뉴욕불교 문화원장 최한규 거사 등 불자들이 함께 현장을 찾아 영가들의 극락왕 생을 기원하는 모습이 주류 언론에 일제히 보도돼 미국인들에게 큰 감
동을 주기도 했다 △문의: 보리사 201-657-7728, 201-725-9677 borisalove@gmail.com ◆‘가야산 호랑이’성철스님 행장 =“불교보다 더 나은 진리가 있다면 또 찾아나서야제!” 성철 스님은 1936년 스물다섯의 나이에 가야산 해인사 동사 스님에 게로 출가하여 평생 철저한 수행으 로 다스렸으며, 중도의 깨달음을 일 러주기 위해 여러 학문을 자유자재 로 넘나들었다. 1947년 문경 봉암사 에서‘부처님 법대로 살자’ 는 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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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내걸고 현대 한국불교의 기틀을 마련한‘봉암사 결사(結社)’ 를주 도하였다. 봉암사 결사는 1947년 한국 불교 주요 사찰이 결혼한 대처승(帶妻 僧) 중심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부처님 법대로 살자’ 는 기치로 시 작된 불교 혁신 운동이다. 당시 성 철, 자운, 보문, 우봉 스님은 문경 희양산 봉암사에서‘공주규약(共 住規約)’ 을 만들어 생활의 지표로 삼으며 스스로 결사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다졌고, 대처의 타락한 승풍을 쇄신할 것도 천명하며 부처 의 교법에 따른 수행 정신을 되찾겠 다는 각오를 다졌다. 성철 스님은 제방 선원에서 정 진하다 1955년 대구 팔공산 성전암 으로 들어가 10여 년 동안 절문 밖 을 나서지 않았는데 세상에서는 ‘10년 동구불출(洞口不出)’ 의 수행 으로 칭송하였다. 가야산 해인총림은 승단정화운 동을 거쳐 1962년 출범한 대한불교 조계종이 5년 뒤 지정한 첫 총림(승 려들의 참선 수행 전문도량인 선원 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 계율 전 문교육기관인 율원 등을 모두 갖춘 사찰)이다. 1967년 당시 56세로 초대 방장에 취임한 성철스님은 첫 동안거를 맞 아 한국불교 최고의 설법으로 꼽히 는‘백일법문’ 을 하였다. 1981년 1 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에 추대되 어“산은 산, 물은 물이요” 라는 유 명한 법어를 내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평생을 철저한 수행으로 일관했던 성철 스님은 1993년 11월 4일 해인사 퇴설당에서 열반(涅槃) 에 들었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한국 대신증권, 맨해튼 빌딩에 1천227억원 투자 한국 대신증권은 4일 맨해튼 도 심에 있는 빌딩 두 곳에 총 1천227 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이 지분을 매입하는 빌 딩의 위치는 맨해튼 378 웨스트엔 드 애브뉴(이하 378WEA)와 400 매디슨 애브뉴(이하 400MA)로 모 두 센트럴파크와 고급 주택, 대형 금융기관과 인접해 있다. 378WEA에 자리한 빌딩의 투자 액은 569억원으로 매입 후 증축 과 정을 거쳐 주거용으로 분양한다. 658억원을 투자한 400MA의 빌딩 은 오피스 용도로 임대할 계획이 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 1월 리서 치센터에 해외 부동산팀을 신설하 고 6월에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
378 West End Avenue 건물
400 Madison Avenue 건물
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 준비를 진행해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리테일 고 객을 대상으로 우량 해외 대체투자 상품을 공급하 고, 달러 자산 확 보를 통해 수익 을 창출하기 위 해 뉴욕 빌딩에 투자하기로 했 다” 며“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함 께 향후 매각 차 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고 설명
했다. 이어“향후 유럽연합과 일본 등 선진국의 우량 투자자산을 지속해 서 발굴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해군동지회 미동부 연합회 8일 쌈밥집서 월례회 개최 대한민국 해군동지회 미동부 연합회 9월 월례회가 8일(토) 오후 7시 플러싱 먹자골목에 있는 쌈밥 집(42-11 150 St. Flushing)에서 열 린다. △문의: 347-578-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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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WEDNESDAY, SEPTEMBER 5, 2018
밥 우드워드 신간에 발칵 뒤집힌 백악관
트럼프“사기·속임수” ‘워터게이트’특종기자인 밥 우 드워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 권 이후 백악관 내부의 혼란상을 폭로한 책 내용이 4일 공개되자 백 악관이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미 언론은 우드워드가 오는 11일 발간할 책‘공포: 백악관의 트럼 프’사본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 일 부를 미리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공포’ 는 트럼프 대통령의‘독특한’국정운영 스타 일과 그를 보좌하는 주변인들의 ‘좌절’ 을 그리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속살을 파헤친 책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는 이날 기자회견에서‘트럼프 대 통령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 통령 암살을 제안했다’ 는 책 내용 에 관한 질문에“시리아 공격에 관 한 모든 대화에 참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사드 암살에 관해 언급 하는 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고 답변했다. 내용 자체도 민감한 데다가‘밥 우드워드’ 라는 이름값 이 더해지면서 책은 출간되기도 전 에 아마존‘톱 셀링’리스트에 올 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CNN은“밥 우드워드가 묘사한 혼란스러운 백악관 내부 모습은 그
밥 우드워드
‘전설의 기자’,트럼프 이너서클 속살 공개… 11월 중간선거에 파장 촉각 참모들 잇따라 성명 내고 즉각 반박… 샌더스“날조된 이야기” 연초 발간된 마이클 울프의‘화 했고 신뢰를 잃었다” 며“인용된 내 염과 분노’ 는 미 서점가에서 돌풍 용은 사기와 대중에 대한 속임수로 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전직 백악 만들어졌다. 다른 책, 인용문들과 관 참모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이 마찬가지다. 우드워드는 민주당 첩 회고록‘언힌지드(Unhinged)’를 보원인가? 타이밍에 주목한건 펴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가?(Notice timing?)” 라고 트윗했 적 발언 등을 했다고 폭로했다. 다. 이들 책도 트럼프 대통령에 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 인 격을 줄 만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터넷 매체‘데일리 콜러’ 와의 인터 이번 책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뷰에서도 우드워드의 책에 대해 당시‘워터게이트’ 를 특종한‘전설 “끔찍한 것(nasty stuff)일 뿐” 이라 의 기자’우드워드가 쓴 책이라는 말하며“우드워드는 신뢰도에 문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제가 많다” 고 주장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 그는 자신이 한미 FTA(자유무 두고 선거운동에 속도를 높이는 시 역협정) 폐기를 위한 서한을 작성 점에 공개된‘뜨거운 책’ 에 백악관 했으나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 을 비롯해 워싱턴 정가는 민감한 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를 책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에서 몰래 치웠다는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등장 서도“사실과 다르다. 지어낸 것일 인물들은 일제히 책 내용을 부인하 뿐” 이라며“아무도 내게서 뭘 가져 는 입장을 냈다. 가지 않았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 샌더스 대변인도 성명에서“이 켈리 비서실장, 세라 허커비 샌더 책은 날조된 이야기일 뿐”이라며 스 백악관 대변인이 낸 성명을 잇 “불만을 가진 많은 전직 직원들이 따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을 나쁘게 보이게 하 우드워드의 책 내용을 반박했다. 려 말한 것들”이라고 평가절하했 그는“우드워드의 책은 이미 매 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티스 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이 반박 에게 전례 없는 성공을 안겨주기
위해 관료 절차를 뚫고 나가고 있 다” 며“때로는 관습을 벗어나기도 하지만 항상 결과를 얻는다” 고말 했다. 또“민주당과 언론계 그들 동 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작동 하고 있고 이렇게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며“2020년 대선에 서 그를 이길 사람은 없다-절대로”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5∼6학 년 수준’ 이라 말했다고 묘사된 매 티스 장관 역시 성명을 내어“대통 령에 대한 모욕적인 이야기들은 결 코 내가 하거나 내가 있는 데서 나 온 말이 아니다” 라고 부인했다. 롭 매닝 국방부 대변인도“우드 워드는 매티스 장관이나 국방부 내 누구와도 책에 인용된 내용을 인터 뷰 또는 논의하거나 확인한 바 없 다” 고 전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백악관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내가 대통령을 멍청이라 불렀다는 것은 사실이 아 니다” 라고 해명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나 의 위치를 알고 있고, 트럼프 대통 령과 나는 둘다 이 이야기가 완전 히 헛소리(B.S)라는 걸 안다” 고말
간 주류 언론이나 마이클 울프의 책, 오마로자의 회고록 등에 등장 한 모습과 놀랍도록 일치한다”며 “이같은 일관성은 이 이야기들이 ‘사실이다’ 라는 것 외에 다른 방법 으로는 설명할 길이 없다” 고 꼬집 었다.
플로리다 반도를 지난 멕시코만 향하는 열대성 폭풍‘고든’
열대성 폭풍‘고든’허리케인급 상륙 미국 남동부 멕시코만(灣)에 접 한 미시시피 주와 루이지애나 주가 열대성 폭풍‘고든’ 의 상륙을 앞두 고 주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필 브라이언트 미시시피 주지사 는 이날 트위터에“폭풍의 영향을 받는 모든 지역에 주내 자원과 인 력을 총동원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주민들은 기상예보를 주 시하라” 고 밝혔다. 존 벨 루이지애 나 주지사도 주 방위군 수백 명이 연안지역에 배치됐다면서 비상사 태 선포를 알렸다.
“자율주행 기술로 일자리 30만개 사라질 것” WSJ“화물운송 전체의 10%가량 영향” 자율주행차 기술이 현실화하면 로운 화물운송 수요가 창출되는 측 미국 내에서만 약 30만 개의 화물 면도 감안한 것이다. 운송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 오히려 주목할 부분은 일자리 됐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규모’ 보다는‘질’ (質)의 변화라고 (WSJ)이 4일 보도했다. WSJ은 지적했다. 전체 200만여 개에 달하는 미국 자율주행 기술은 상대적으로 임 화물운송 일자리 가운데 10% 남짓 금수준이 높은 장거리 화물운송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다. 적극적으로 적용되면서, 화물운송 WSJ은 펜실베이니아대학 사회 노동자들은 임금수준이 낮은 단거 학자 스티브 비셀리의 분석을 인용 리·지역 배송으로 내몰릴 수 있다 해“자율주행 기술이 화물운송 업 는 것이다. 계에 심각하게 타격을 가할 것이라 비셀리는“자율주행 트럭의 리 는 우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스크는 단순히 일자리가 줄어든다 충격” 이라고 평가했다. 는 게 아니라, 좋은 일자리가 줄어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되면서 새 든다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앨라배마 주에도 비상사태가 선 포됐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주는 폭풍 영향 비상 감시체제를 가동했 다.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7번째 열대성 폭풍 또는 허리케인인‘고 든’ 은 플로리다 키스 제도와 남부 를 스쳐 지나간 뒤 멕시코만을 향 해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부 강풍 은 시속 100㎞ 미만에 머물고 있지 만, 높은 해수면 온도 탓에 에너지 를 얻으면 시속 74마일(119㎞) 이상 의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 국 립허리케인센터(NHC)는 예상했 다. 허리케인센터는“열대성 폭풍 이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면 서“미시시피, 앨라배마에서는 국 지성 소용돌이 바람(토네이도)이 일 수 있다” 고 말했다. 현재 허리케인 경보가 미시시피 와 루이지애나를 가르는 펄 강(江) 부터 앨라배마-플로리다 접경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발령된 상태다. 미시시피 재난당국은 주민들에 게 생수와 통조림 등 비상식량을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플로리다 펀핸들 지역에 150㎜ 가 넘는 폭우를 뿌린‘고든’ 은중 부 미시시피와 동부 루이지애나에 는 최대 300㎜ 가까운 폭우를 퍼부 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센터는 아울러 루이지 애나 셸비치와 앨라배마 돌핀아일 랜드 지역에 폭풍해일 경보도 발령 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9월 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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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에‘푸른 파도’덮칠까
시험대 오르는‘트럼프 정치’ 11월6일 중간선거를 향해 미국 정치권이 금주부터 사실상의‘레 이스’ 에 돌입한 분위기다. 6일이면 두달 앞으로 다가오는 이번 중간선거는 행정권력과 입법 권력, 즉 백악관과 미국 상·하원 을 동시 장악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정치적 시험대’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꿔말해‘트럼프 대 반(反) 트 럼프’가 선거의 중심구도가 되면 서 워싱턴 정치의 역학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지지율이 50%를 밑돌 경우 그런 결 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WP는“푸른 파도가 의회에서 공화당을 쓸어낼지가 우선적인 물 음” 이라며“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 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첫 임 기 후반은 본인과 공화당에 있어 전반과 상당히 다를 것이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당 구도에서 공화당이 의회 주도권을 쥔 상태다. 상·하 원 의석은 공화당이 51석과 239석 을, 민주당이 47석과 193석을 각각 갖고 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 지만 주지사 선거 레이스도 관심거 리다. 36곳 가운데 현재는 공화당 26석, 민주당 9석, 양당 소속이 아닌 지역이 1석으로 구성돼 있다. WP는“주지사 선거는 2020년 대선 운동 지형을 형성하는 데 있 어 중요하다” 고 평가했다. 주지사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해당 지역에 서 대선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 니지만 사전 기반 구축을 통해 지 지를 끌어올리는 데는 중요하다는 것이다. WP는 현재 2016년 당시 트럼프
지적했다. 1982년 로널드 레이건 대 통령,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 선거에서 크게 패했지만, 클린턴과 오바마의 경우 결과적으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WP는 강조했다. 그러 면서 WP는“선거 후 예측에 주의 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하지만 WP는 이번 중간선거에 서 누가 이기고 졌는지를 토대로 각 당이 배울 것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간선거는 2020년 대선에 앞서 메시지와 의제를 시험하는 무
WP 8가지 관전포인트 분석…“쓰나미? 너울?… 전략가들 평가 다양” “현 판세로는 민주당 우위… 하원이 승부처”… 상원선거도 관심사 특히 역대 중간선거가 전통적으 로 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던데 다 선거대상 지역들의 표심을 분석 해볼 때 민주당이 미국 하원을 장 악하며 이른바‘푸른 파도’(Blue Wave·민주당 돌풍을 의미)를 일 으킬 가능성에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라는 이변을 연출시 킨 미국 바닥민심의 미묘한 기류를 감안하면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WP 가 3일 전했다. WP는 우선적으로 중간선거 결 과가‘푸른 파도’ 가 될 것인지, 아 니면 민주당의 자신감이 지나친 것 인가를 첫번째 관전포인트로 꼽았 다. 이번 중간선거는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이 교체되고, 상원의원 은 100명의 3분1 가량인 35명, 주지 사 36명을 새로 뽑는다. 현재 공화 당과 민주당은 대부분의 주에서 예 비선거(프라이머리·중간선거에 나갈 후보를 뽑는 절차)를 끝낸 상 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백악관을 장 악한 집권당이 중간선거에서 약세 를 보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올해 중간선거에서 의회권력을 되찾을 지가 최대 관심사다. WP는“백악관을 차지한 정당 은 거의 항상 중간선거에서 의석을 잃었다” 면서 특히 대통령의 첫 임 기에 중간선거가 치러지고, 대통령
이 가운데 최대 승부처는 하원 이다.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쥐려 면 최소 23석을 차지해야 한다. WP가 전한‘쿡 정치 보고서’ 에 따르면 현재의 판세로는 민주당이 유리한 상태다. 공화당이 차지한 의석 가운데 38석이 민주당과 혼전 이고 27석은 경합우세로 분류되는 반면에 민주당이 차지한 의석 가운 데 혼전인 지역은 단 3곳이며, 2곳 이 민주당 경합우세 지역이다. 그 만큼 공화당이 현 의석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러나 민주당이 실제 어떤 선 거 결과를 얻을지는 미지수라고 WP는 지적했다. WP는“ ‘푸른 파 도’ (민주당이 필요 의석 23석을 충 분히 확보할 경우),‘푸른 쓰나미’ (민주당이 25석을 훨씬 넘는 의석 을 차지),‘푸른 토네이도’ (민주당 이 보다 불가측한 방식으로 공화당 을 뿌리 뽑는 경우)가 될 것인가. 아니면 단지 강력한 조류나 역조 류, 푸른 너울(민주당이 목표를 달 성 못할 경우)에 그칠 것인가” 라며 선거전략가들의 다양한 평가와 분 석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다만 많은 정 치분석가들은 11월 중간선거가‘거 대한 민주당 물결’ 이 되지 않는다 면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고 WP는 전했다.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한 현 구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캠프의 러시아 연루 관련 의혹 수 사를 진행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 과 이미 기소된 상태인 옛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마이클 코언, 폴 매너포트 등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큰 영향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 망했다. 이는 이미 유권자들의 인 식에 일정정도 반영됐다는 것이다. 공화당 측은‘결정적 증거’ (스모킹 건)가 새로 나타날 경우에만 판세 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WP는 전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과 현재 활황세를 보이는 경제지표 가운데 어떤 것이 선거 결과에 더 영향을 줄 것인지, 또 무기명 여론 조사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 인지 등도 주요한 관전포인트로 분 류했다. WP는 특히 올해가 특히‘여성 의 해’ 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면 서 여성 유권자들의 영향력이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를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에이미 데 시 선거전략가는“여성 후보자, 여 성 직원, 여성 활동가, 여성 유권자 등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중간선거 결과 를 토대로 2020년 대선을 전망할 수 있을지도 궁금한 사항이라고 WP 는 분석했다. 다만 중간선거 결과가 2020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명확하게 말 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대가 될 것으로 WP는 평가했다. 또 만약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심 각하게 패배했을 경우 트럼프 대통 령이 재선을 위한 예비선거에 도전 할 수 있을 것인지 등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존 카일 전 상원의원
매케인 후임에 존 카일 전 상원의원 보수색채 짙은 인물 지난주 별세한 미국 보수진영 거물 정치인 고(故) 존 매케인 상원 의원(공화·애리조나)의 후임에 존 카일(76) 전 상원의원이 지명됐 다. 공화당 소속인 덕 듀시 애리조 나 주지사는 4일“카일은 정치와 관계없이 가장 최선인 인물”이라 며“그가 더 오래 복무하기를 원하 는 것이 내 희망” 이라고 밝혔다. 공석이 된 상원의원의 남은 임 기를 채울 후임자 지명권은 주지사
“개인견해 아니라 법률 따라 판결할 것” 캐버노 美대법관 지명자, 인준청문회 첫날부터 진통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는 4일“개인적 견해가 아니 라 오직 법률에 따라 판결하는 대 법관이 되겠다” 고 말했다.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법사위에서 열린 첫날 인준청 문회에 출석해“훌륭한 재판관은 소송당사자나 정책에 편들지 않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중재자 같은 심 판이 돼야 한다” 면서 이같이 밝혔 다. 그는“개인적 또는 정책적 선호 에 따라 판결하지 않을 것” 이라며 “나는 친(親)원고도 친피고도 아닌 친법률 판사” 라고 강조했다. 캐버노 지명자는“만약 상원의 인준을 통과한다면 대법관 9명 중 1명의 팀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결하는 데 전념을 다 할 것” 이라며“항상 팀원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 라고 다짐했다. 2006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에 의해 판사로 임용된 보수 법조 인인 캐버노 지명자가 합류하면 연 방 대법원은 보수 5명, 진보 4명으
로 무게추가‘오른쪽’ 으로 기울게 된다. 그에 대한 인준 저지 방침을 세운 민주당과 이에 맞서는 공화당 은 청문회 첫날부터 날 선 신경전 을 벌였다. 민주당은 청문회가 시작되자마 자 자료제출 미흡을 이유로 청문회 연기를 주장했다. 민주당의 리처드 블루멘털(코 네티컷) 의원은“필요한 자료에 대 한 접근 자체가 거부됐다” 면서“우 리를 인정하지 않겠다면 청문회를 그만두겠다” 고 목청을 높였다. 같은 당 에이미 클로부처(미네 소타) 의원은“다른 자료 4만2천 건 은 어젯밤에야 받았다” 면서“자료 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니 청문회 를 연기해 달라” 고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인 척 그 레슬리(아이오와) 위원장은“캐버 노 지명자의 자질을 점검할 시간은 충분히 있고, 내 보좌진은 4만2천 건의 자료를 벌써 다 읽었다” 면서 연기 요청을 거부했다.
가 갖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은 듀시 지사와 매케인 후임자 지 명에 관해 논의했다고 정치전문매 체 폴리티코가 보도한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일은 현 상 원 회기가 끝나는 내년 1월까지만 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일은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으로 재임했 다. 이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 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그의 후임으로는 현 상원의원인 제프 플 레이크가 당선됐다. 네브래스카 출신인 카일은 애리 조나대학을 졸업하고 1987년 하원 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8년간 애리조나 4지구에서 하원의 원을 지낸 뒤 1995년 상원에 입성했 다. 2007년 한 조사에서는 카일이 공화당 내에서 4번째로 보수색채 가 짙은 인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의정활동에서 철저하게 공화당 당 론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초당파적 소신을 굽히 지 않아 오바마케어 폐지법안 표결 등에서 당론에 반대한 매케인과 달 리 카일은 당론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했다. 카일은 매케 인의 잔여 임기를‘짧게’대신하는 역할에만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매체들은 점쳤다. 매케인의 의원직은 2020년 선거 를 치르게 돼 있기 때문에 카일이 내년 초까지만 의원직을 수행하면 그 이후에는 다시 듀시 주지사가 또 다른 후임자를 지명해야 할 수 도 있다. 카일의 의원직 승계로 공 화당은 미 상원에서 51대 49로 민주 당에 앞서 근소한 의석 수 우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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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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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5, 2018
한미 정상, 비핵화 협상 공조 속 남북관계 효용성 재확인 트럼프“남북관계 개선·북미합의 이행 위해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남북·한미정상회담 후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 트럼프 호응이 관건 한미정상 통화…“문대통령, 김정은 만나기 위해 특사단 파견 밝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재 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 다. 남북관계의 발전을 토대로 한반 도 비핵화를 촉진하겠다는 문 대통 령의 구상에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 대를 형성한 만큼 교착 상태인 북 미 간 비핵화 협상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4일 오후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북 특별사절단 파 견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 해 전했다. 김 대변인은“두 정상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 을 교환했다” 며“한미 양국이 각급 수준에서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지 속해 나가기로 했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남북관 계의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 면서 남북관계 발전의 당위성을 언 급했다. 이는 중재자 역할을 맡은 문 대통령이 앞장서서 남북 정상 간 신뢰관계를 공고히 하고 이를 동력으로 삼아 비핵화 협상 과정에 서 나타난 북미 간 견해차를 좁히
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자신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믿음’ 이 있어야 북한도 문 대통령의 중재역을 신뢰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발전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것이 다. 문 대통령의 입장에서 고무적인 것은 이러한 구상에 트럼프 대통령 도 화답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9월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사 항 이행과 향후 대화 등을 위해서 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고 말했다. 상징적 종전선언을 먼저 해야 한다는 북한을 상대로 성의 있는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며 맞서는 트 럼프 대통령에게는 현 교착상태를 타개할 문 대통령의 중재역이 매우 중요하다.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 이전에 비핵화 협상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 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북미 대화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더욱 문 대통령의 중재역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 다. 결국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문 대통령이 북미 간‘메신저’역할이 성공을 거두려
면 남북관계 발전이 선결 조건이라 는 데 한미 정상이 뜻을 같이한 셈 이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분수령 이 될 대북 특사의 평양 방문을 하 루 앞두고 최종적으로 정상 통화로 의견을 조율한 점은 양국 정상 간 공조가 그만큼 긴밀하다는 점을 보 여준다. 이날 한미 정상통화에서 주목할 또다른 부분은 양 정상이 이달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 한반 도 문제와 관련한 향후 전략과 협 력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는 방 안을 검토하기로 한 대목이다. 애초 청와대 안팎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예정대로 이뤄지고 그 결과를 토대 로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 비 핵화와 관련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면 유엔총회 계기에 종전선 언을 하는 이상적 시나리오를 그려 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취소되 면서 유엔총회에서의 종전선언 가 능성을 작게 점치는 전망이 설득력 을 얻는 와중에도 그 가능성을 아 예 닫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한미 정상이 유엔총회에 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일정을 검토·추진하기로 하면서 이같은
특사단“잘다녀오겠습니다” …‘친서가방’들고 평양 행 조명균 등 환송 “잘 다녀오겠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 으로 구성된 대북 특별사절단이 5 일 오전 7시 40분께 성남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공군 2호기에 몸 을 실었다. 비행기 출발을 5분가량 앞두고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특사단 은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이번 방북의 중요성 때문인지 엄중 한 표정이 이따금 얼굴에 드러났 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 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들은 배웅을 나온 조명균 통 일부 장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
보실 2차장과 차례로 악수를 하고 서 비행기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 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나란히 앞 장서고, 그 뒤를 김 차장, 천 차관, 윤 실장이 바로 뒤따르는 모양새였 다. 특히 천 차관의 오른손에는 갈 색 가죽가방을 들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 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것”이라 고 밝혀, 천 차관의 가방에 친서가 들어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시나리오가 실현될 확률은 낮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폼페이 오 장관의 방북이 취소됐을 때부터 유엔총회 계기 종전선언은 어려워 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 이라고 말 했다. 앞서 남북 정상은 4·27 정상 회담 당시 판문점선언에서 연내 종 전선언에 합의했다.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5일 방북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판문점 선언 합의에 따라 금년 중 종전선 언을 이루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때문에 종전선언은 남북정상 회담과 유엔총회에서의 한미정상 회담을 거쳐 10월 이후, 해를 넘기 지 않은 시점에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물론 연내 종전선언이라는 남북 의 목표가 실현될지는 트럼프 대통 령이 얼마나 호응해주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핵화와 종 전선언에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다 면 트럼프 대통령이‘대북 관리 모 드’ 에 들어가 북한에 강경한 입장 으로 태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 다. 그건 주로 보수적 성향의 지지 층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 는 정치현실과 연결된 판단이다.
정 실장을 비롯한 특사단은 비 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뒤를 돌아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애초 정 실장이 공항에서 이번 방북에 대한 각오를 밝힐 수 있다 는 추측도 나왔지만, 정 실장은 짧 게“잘 다녀오겠다” 고 취재진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메시지를 대신했 다. 이어 특사단이 모두 기내에 탑 승하자, 이들을 태운 공군 2호기는 7시40분께 천천히 이륙해 북측으로 향했다. 특사단은 이번 방북에서 9월 평 양에서 열기로 남북이 합의한 남북 정상회담 일정 및 의제와 함께 판 문점선언의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진전 방안을 논의한다. 특사단은 9월 셋째 주 2박3일의 평양 정상회담 일정을 제안할 것으 로 알려졌으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달 성 방안도 협의한다. 북측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을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정 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김 위원 장과의 만남은) 확정되지 않았다. 평양에 도착한 후 세부 일정이 확 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힌 바 있 다. 특사단은 임무를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지식재산위원회 위원들과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서 연설 하고 있다.
“5년 안에 지식재산 인재 40만명 키울 것” 이낙연 총리, 제1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사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향후 5 년 안에 지식재산 인재 40만명을 키우려 한다” 며“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확대, 우수한 기술과 특 허를 활용한 창업을 더 적극적으 로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 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 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지식재산의 창출과 보호, 활용의 선순환 체계 를 구축하려 한다” 며 이같이 밝혔 다. 그는 연간 특허출원이 2013년 이후 20만 건을 넘어선 점, 2016년 에는 콘텐츠 수출이 60억 달러를 초과한 점, 올해 상반기 대기업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역사상 처 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점을 언급 한 뒤“한국은 세계 5위의 지식재 산 강국으로 도약했다” 고 소개했 다. 이어“외형의 성장에 비해 내 실은 많이 부족하다. 특히 표준특 허 품질이 높지 않다. 특허를 활용 한 창업이나 지식재산 보호망도 취약하다” 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
을 짚었다. 이 총리는“지식재산의 발전을 가속화, 내실화, 체계화하기 위해 정부는 몇 가지 조치를 했거나 준 비하고 있다” 며“사상 처음으로 내 년도 연구개발(R&D) 예산안을 20 조원 넘게 편성했고, 국무총리가 의장을 맡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 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고 강조했 다. 정부는 내년도 R&D 예산을 20 조4천억원으로 편성했다. 2016년 19조1천억원, 2017년 19조5천억원, 2018년 19조7천억원이었다. 또“지식재산 보호체계도 강화 할 것” 이라며“중소벤처기업의 기 술을 탈취하거나 영업 비밀을 침 해하는 행위를 더욱 강력히 제재 하겠다.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제 출돼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고덧 붙였다. 이 총리는 끝으로“창의적인 일 을 하는 사람들이 생계를 걱정하 지 않고 보람을 느끼며 사는 사회 가 선진사회라 믿는다” 며 지원확 대를 거듭 약속했다.
합수단, 기우진 전 기무사 처장 소환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 구속 여부 주목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문건 작 성 사건을 수사하는 민군 합동수 사단(합수단)이 기우진 전 기무사 5처장(육군 준장)을 소환해 문건 작성경위와 윗선지시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합수단 관계자는“지난 주말 기 전 처장을 동부지검 합수단 사무 실로 불러 계엄문건 작성경위 등 을 조사했다” 며“누구의 지시로 문 건을 작성했고, 어느 선까지 보고 됐으며, 작성 당시 윗선의 지침이 있었는지 등을 물어봤다” 고 밝혔 다. 지난 7월 26일 민간 검찰과 군 검찰로 구성된 합수단이 출범한 이후 기 전 처장을 소환 조사한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2월 구성된 기무사 계엄령 문건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기
전 처장은 계엄문건에 딸린‘대비 계획 세부자료’작성을 주도한 인 물로 알려졌다. 기 전 처장은 지난 7월 25일 국방부 특별수사단(특수 단)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직권 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혐의로 입 건된 바 있다. 지난달 9일 육군으로 원대복귀 조치된 기 전 처장은 현재 3군단 부사령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 의 혹 수사를 전담하는 특수단은 이 날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육군 소장)에 대해 세월호 민간인 사찰 혐의(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로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구속영 장을 청구했다. 보통군사법원은 이르면 5일 특 수단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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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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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이달 유엔총회 계기 별도로 만나기로 합의”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서 연설하는 리잔수 상무위원
미중갈등 속 서열 3위 리잔수 방북결정 “미국 의식해 시진핑 방북 포기… 북한에 최상의 성의 표시” 미중간 무역 및 외교 갈등이 지 속하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 서열 3 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 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8일 방북하기로 함에 따라 북핵 협상을 둘러싼‘중국 책임론’ 이 가중될 것 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의 방북이 무산되기는 했으나 최고 지도부 인사가 평양을 방문함에 따 라 교착상태인 북미간 협상이 향후 더욱 틀어질 경우 중국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다. 4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 국 지도부는 자국 내 일정과 미국 의 압박 등을 고려해 북한 정권수 립 70주년 기념일(9·9절)에 시 주 석 대신 특별대표 자격으로 리 상 무위원장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 려졌다. 한 소식통은“서열 1위인 시진 핑 주석이 자신이 갈 수 없는 상황 에서 정부를 대표하는 서열 2위 리 커창 총리를 빼고 보낼 수 있는 최 고위급 인사를 북한에 보내기로 한 것” 이라면서“이는 현 상황에서 북 한에 대해 최상의 성의를 표시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관례에 따르면 당연히 서 열 5위인 왕후닝 상무위원이 가야 하는데 시 주석이 당과 정부를 함 께 대표할 수 있는 전인대 상무위 원장을 보내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체면을 살려준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방북한 최고위급 중국 인사는 당시 권력서 열 5위였던 류윈산(劉雲山) 상무위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리 상무위원장의 방북은 훨씬 급이 높 다. 이를 두고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직접 방북할 경우 북핵
협상 교착에 대해 공개적으로‘중 국 책임론’ 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을 무시한 셈이 되 기 때문에 막판에 시 주석이 방북 을 포기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중국 정부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종전선언을 먼저 요구하고 미국은 북핵 리스트를 내 놓으라고 하면서 협상이 평행선을 긋는 상황에서 서열 3위 리 상무위 원장이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 자체가 향후‘중국 책임론’을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 다. 특히 이달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을 앞둔 상황에서 또다시 북중 지 도부가 마주한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중재에도 영향을 끼 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리 상무위원장이 김 위 원장과 나란히 9·9절 연단에서 북 한 열병식을 참관하는 것 또한 향 후 미국에 꼬투리를 잡힐 수 있다 는 지적도 있다. 그런데도 시 주석이 리 상무위 원장을 특별대표로 보내는 것은 올 해 김 위원장이 세 차례나 방중해 시 주석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중국 이‘북한의 뒷배’ 라는 것을 확인시 켜준 바 있어 미국의 눈이 무섭지 만 서열 3위 지도자를 보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전 인대는 중국의 당과 정부를 대표하 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며“기존보 다 격을 높여 리잔수 상무위원장을 북한에 보내기로 한 것은 북중간 강력한 끈을 놓지 않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전화통화를 하 고 이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를 계기로 별도로 만나기로 합의했 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낸 보도자료에서 한미정상이 이날 오전 전화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이 합의한 대로 최종적이 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FFVD)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 중
인 노력을 포함, 한반도를 둘러싸 고 최근 진행된 국면에 대해 논의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백악관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 해 5일(한국시간) 평양에 특사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그(김 위원장과 특사단의) 면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특사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하
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아직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일 정은 확정이 안됐으며, 평양 도착 후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 인다” 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4일 오후 9시부터 50분간 트럼프 대통 령과 통화를 하고 대북특사 파견 및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 다가오는 3차 남
“트럼프, 취임 한달뒤 합참의장에게‘대북 선제공격’플랜 요청” WP 밥 우드워드 저서‘비화’소개…“주한미군 중요성 묵살… 매티스‘5∼6학년 수준’격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초 백악관 회의를 주재한 자 리에서 많은 재원을 투입해 주한미 군을 주둔시키는 데 대해 거듭 회 의론을 제기했고, 북미간 긴장이 고조된 지난해 임기 초반에는 조지 프 던퍼드 합참의장에게 선제적 군 사공격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는 주 장이 4일 제기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폐기를 위한 서한을 작성했으나, 파장을 우려한 게리 콘 당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 회(NEC) 위원장이 편지를 몰래 치 우며‘사태 진화’ 를 시도한 것으로 도 알려졌다. 이러한‘비화’ (秘話)는 과거 리 처드 닉슨 전 대통령 당시‘워터게 이트’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 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곧 펴낼 신간‘공포:백악관의 트럼프’ (Fear:Trump in the White House)를 통해 공개됐다. WP는 이날 다수의 관계자 인터 뷰 등을 거쳐 트럼프 행정부 들어 백악관의 운영 실상과 주요 정책의 결정 과정 등에 대한 뒷얘기를 담 은 이 책의 사본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보도했다. WP는“우드워드는 국제적 현 안에 대한 (트럼프의) 호기심 및 지 식 부족, 군과 정보 지도자들의 주 류적 시각에 대한 그의 경멸로 인 해 트럼프의 국가안보팀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에 대해 여러 차례 에 걸쳐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고 전했다. 보도된 책 내용에 따르면 트럼 프 대통령은 지난 1월 19일 열린 백 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자리에 서 알래스카에서는 15분 걸리는 북
한의 미사일 발사 감지를 7초 안에 피소드도 거론했다”며 트럼프 대 할 수 있는 특수정보임무를 포함, 통령이 취임 한 달 뒤 던퍼드 합참 한반도 내 대규모 주한미군 주둔의 의장에게 북한에 대한 선제 군사 중요성을‘묵살’했다. 정부가 왜 공격에 대한 플랜을 요청해‘전투 이 지역에 재원을 써야 하는지 의 베테랑’ 인 그를 당황케 했다는 일 문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화를 소개했다. 이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 또한,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 관은“우리는 3차 대전을 막기 위 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해 이걸 하고 있는 것” 이라고 말했 국무위원장을‘리틀 로켓맨’이라 다. 고 부르며 한창‘말의 전쟁’ 을벌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장을 떠난 일 당시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뒤“매티스는 가까운 동료들에게 김 위원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걱 ‘대통령은 5∼6학년처럼 행동했고, 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롭 포 그 정도의 이해도를 갖고 있다’ 고 터 당시 백악관 선임 비서관에게 말하며 격분하고 당혹해 했다”고 “이것은 지도자 대 지도자, 사나이 우드워드는 기술했다. 대 사나이, 나와 김(정은)에 관한 그 이후 트럼프발(發) 주한미군 것”이라며 이 상황을‘의지의 대 로 본다고 말했다고 WP는 책 철수론 내지 감축론이 몇 차례 보 결’ 도되고 이에 행정부 차원에서 진화 내용을 전했다. 이 책에는‘관세폭탄’정책 등 에 나섰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6· 12 북미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 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견에서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 경 으로 지난 3월 사임한 게리 콘 전 비 문제를 거론하며“나는 그들(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트럼프 한미군)을 돌아오게 하고 싶다” 면 대통령의 한미FTA 폐기 시도를 도 서 주한미군을 빼내는 문제는 현재 막으려고 안간힘을 썼던‘비화’ 북미 간 논의에 포함돼있지 않으나 소개됐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콘 전 위원 어느 시점에 그렇게 하길 원한다고 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련 언급한 바 있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많은 고위 국수주의를 억누르기 위해 절치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불안감을 표출하며 부정적 시각을 의 무역협정에서 공식적으로 철수 드러냈다고 한다. 매티스 장관은 하는 내용으로 서명하려고 했던 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이나 언론 등 한을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서 는 것이다. 주제에 대해 엉뚱한 곳으로 빠지는 ‘몰래 빼내 도망쳤다’ 콘 전 위원장은 훗날 동료들에 경향을 거론하며“국방장관이 항 상 그들이 모시는 대통령을 선택하 게“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서 게 되는 건 아니다” 라는 말을 한적 한을 치웠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편 도 있다고 WP가 소개했다. 지가 사라진 것을 눈치채지 못했 WP는“우드워드는 트럼프 대 다” 고 회고했다고 한다. 통령의 북한 핵 위협 대응을 둘러 WP는 콘 전 위원장이 문제의 싼 행정부 내부의 염려에 대한 에 서한을 치운 시점을 구체적으로 거
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진 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 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 평 화정착에 있어 중대한 시점이며 이 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 임을 강조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 통령은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 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고,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말했 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론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를 시사한 지난해 9 월 전후의 일로 추정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WP는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나프타)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포터 당시 비서관이 폐기 통지 서한 초안을 썼다가 우여곡절 끝에 봉합되는 등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서“결국 트 럼프 행정부는 한미FTA와 나프타 둘 다 폐기하지 않고 새로운 조건 에 대한 협상에 들어갔다” 고 전했 다. 이와 함께 이 책은 트럼프 대통 령이 지난해 4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화학 공격을 감행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 령이 매티스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그 독재자를 암살하길 원한다’ 고 말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제기랄 그를 죽이자! 쳐들어가서 제기랄 많이 죽이자”이라고 말하자 매티스 장 관은“즉시 착수하겠다” 고 답했지 만, 정작 전화를 끊고 나서는 고위 참모에게“우리는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신중하게 대처할 것” 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실제 당 시 국가안보팀은 보다 전통적인 방 식인‘공습’ 에 대한 옵션들을 개발 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 아 공습을 지시하기에 이른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존 켈리 비 서실장은 자주 화가 난 채 동료들 에게‘대통령이 불안정하다고 생 각한다’ 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켈 리 비서실장은 소규모 회의에서 트 럼프 대통령에 대해“그는 멍청이 다. 그에게 무언가를 납득시키는 건 무의미한 일이다. 그는 궤도를 이탈했다. 우리는 ‘미친 도시’ (Crazytown) 안에 있다. 나는 우리 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이 것 (비서실장직)은 내가 일찍이 해본 일 중 최악” 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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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조현오 전 경찰청장“정치관여 지시한 적 없어”
WEDNESDAY, SEPTEMBER 5, 2018
병역특례 개선 국회 입법추진 탄력받나 ‘공정성’강조 속 초점은 제각각
MB정부 시절 경찰‘댓글공작’지휘 혐의…“피의자 소환 황당”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댓글 공작’을 총지휘한 인물로 지목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5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 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 사하고 있다. 전직 경찰청장이 친정인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사례는 조 전 청 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은 2010∼2012년 경찰 청장 재직 당시 경찰청 보안국과 정보국 등 각 조직을 동원해 온라 인에서 정부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 성하고자 경찰관들에게 댓글을 달 게 하는 등 사이버 여론대응 활동 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단은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댓글공작을 기획한 경위, 공작 활 동체계, 댓글공작으로 대응한 현안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당시 경찰청 보안국은 차명 아 이디(ID)나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 (IP)을 이용하는 등 수법으로 일반 인을 가장해 구제역 등 각종 현안 과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 4만여건을 단 것으로 조사됐 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소환된 5일 오전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경찰청 앞에서 조 전 청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윗선 지시를 받은 정보경찰관들 으로 재직하던 2009년 쌍용자동차 도 가족 등 타인 계정을 이용해 민 파업농성 대응 과정에서도 노동조 간인을 가장하고 한진중공업‘희 합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자 경기청 망버스’나 한미 자유무역협정 소속 경찰관들로‘인터넷 대응팀’ (FTA)과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는 을 꾸려 유사한 작업을 실행한 것 댓글 1만4천여건을 썼다고 수사단 으로 드러났다. 은 보고 있다. 수사단은 그간 경찰 오전 9시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 청 보안국, 정보국, 대변인실 등 당 동 경찰청에 도착한 조 전 청장은 시 댓글공작 관련 부서에 근무한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 왔 이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고 정치에 관여하라고 지시한 적 전 청장이 이같은 활동을 지시하고 없다” 며“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 보고받았다는 일관된 진술을 확보 하는 것을 적극 대응하라고 했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경기지방경찰청장 그는“ ‘공작’ 이라는 게 은밀히
진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공식 절차로 지시했다. 그게 어떻게 공 작이라는지 이해가 안 된다” 며혐 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최근 쌍용자동차 파업 강 제진압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두 고도“결코 수긍하지 않는다”며 “사실관계 왜곡” 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청장은 전직 경찰 총수로 서 피의자로 소환된 데 대한 느낌 을 묻자“황당하다. 내가 왜 이런 것 때문에 포토라인에 서야 하는지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 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청장 출석을 앞두고 금속 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경찰 청 앞에 모여 쌍용차 파업 강제진 압과 관련해 조 전 청장을 처벌하 라고 요구했다. 수사단은 이날 조사가 끝나면 내용을 검토한 뒤 조 전 청장의 신 병처리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앞서 수사단은 댓글공작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전 경찰청 보안국장 황모씨·전 정보국장 김 모씨·전 정보심의관 정모씨 등 전 직 경찰 고위직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모두 기각했다.
삼성전자·현대차 매출 합치면 GDP 20%…“대기업 의존 심화” CEO스코어 분석, 10대 기업 매출은 GDP 44%로 미국 4배 수준 국내 10대 기업의 매출액이 우 리나라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대한민국 양대 브랜드’ 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매출 합계는 GDP의 5분의 1 수준 에 달했으며, 이런 대기업 편중 현 상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더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나라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 액 합계는 6천778억달러로, GDP(1 조5천308억달러) 규모와 비교했을 때 44.2%에 달했다. 일본 10대 기업의 매출은
GDP(4조8천721억달러)의 24.6%인 1조1천977억달러였고, 미국의 경우 10대 기업 매출이 2조2천944억달러 로 GDP(19조3천906억달러)의 11.8%에 그쳤다. 특히 우리나라 10대 기업의 GDP 대비 매출 규모는 2015년 41.5%에서 2년 만에 2.8%포인트나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은 11.8%로 같았고 일본은 25.1%에서 24.6%로 소폭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 리 경제의 대기업 편중도가 상대적 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EO스코어는 지적했다. 국내 10대 기업 가운데서도 삼 성전자의 위상이 독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이 2천242억 대모비스(329억달러·2.1%), 삼성 달러로 GDP 대비 14.6%에 달했다. 디스플레이(321억달러·2.1%), 하 미국 1위인 월마트(5천3억달러 나은행(309억달러·2.0%) 등이 ·2.6%), 일본 1위인 도요타 자동 ‘톱 10’ 에 이름을 올렸다. 차(2천767억달러·5.7%)와 비교하 매출 상위 10대 기업을 그룹별 면 절대 액수는 적지만 나라 경제 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으로 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이 3개로 높았다. 가장 많았고,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이어 현대차가 지난해 매출 902 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2개로 나타 억달러(GDP 대비 5.9%)로 2위에 났다. 올랐고, LG전자(575억달러· 재계 관계자는“기업 매출액과 3.8%)와 포스코(568억달러· 국가 GDP는 산출 기준이 다르기 3.7%), 한국전력공사(560억달러· 때문에 직접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3.7%)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 경제의 대기업 의존도가 상대 이밖에 기아차(501억달러· 적으로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분석 3.3%), 한화(472억달러·3.1%), 현 결과” 라고 설명했다.
맥킨지“한국 AI 준비수준 세계 평균… 미국·중국에 뒤져” 미국과 중국의 AI(인공지능) 도 입 준비 수준이 가장 뛰어나고 한 국은 세계 평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5 일‘인공지능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보고서에서 이처럼 분석됐다 고 밝혔다. 연구소는 41개 국가의 AI 도입 준비 수준을 AI 투자, AI 리서치 활동, 자동화에 따른 생산 성 향상, 혁신기반, 인적자원, 노 동-시장 구조 등 8개 척도로 평가
해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중국과 미 국이 1그룹에 속했고 한국, 일본, 호 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핀란드 등 17개국은 2그룹이었다. 중국은 AI 투자, AI 리서치 활 동, 연결성에서 세계 평균보다 높 았고, 미국은 노동-시장 구조를 제 외한 7개 지표에서 세계 평균보다 뛰어났다. MGI는“두 나라가 인공지능 관 련된 특허, 연구, 출판, 투자 등에서 앞서 나간다” 며“2016년 미국은 전
세계 기업 간 투자의 약 66%, 중국 은 17%를 차지했는데, 중국의 점유 율이 점차 느는 추세” 라고 설명했 다. 한국은 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 혁신 기반 지표에서 세계 평 균보다 높았으나 나머지 지표는 세 계 평균 수준이었다. 3그룹에는 인도, 이탈리아, 말레 이시아 등이, 4그룹에는 브라질, 캄 보디아, 그리스 등이 속했다. 연구소는“선진국과 개발도상
국 사이 AI 격차가 일어날 수 있 다” 며“인공지능 준비성이 높은 경 제국은 2023년까지 그렇지 않은 국 가보다 약 11%포인트 더 높은 AI 도입 수준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 격차는 2030년까지 약 23%포인트 로 확대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 (GDP)에 13조달러를 기여해 글로 벌 GDP가 동 기간 연 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도입에 따른 기업 및 노동자 간 격차도 일어날 전망이다. AI 선 두기업은 잠재적 현금흐름을 2배
김병기·하태경 의원 등 법안예고 백승주“성급하게 다룰 문제 아냐” 체육 특기자에 대한 병역특례 하는 안을 예로 들었다. 폐지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국회에 이는 19대 국회 당시 새정치민 서도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 주연합 진성준 의원이 발의해 대안 에 불이 붙었다. 에 반영돼 처리된 병역법 개정안과 국민이 납득할 만한 공정한 제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당시 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진 의원은 예술·체육요원이 농어 병역특례 제도를 전면 폐지해야 한 촌 지역, 소외계층 자녀 등을 대상 다는 주장부터 특례 대상자의 범위 으로 봉사활동을 하도록 병역법을 를 조정해야 한다는 제안까지 다양 바꿨다. 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한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앞서 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 병역특례 대상자의 범위를 조정하 김한표 의원은 2012년 8월 국가대 자는 입장이다. 표 선수들의 훈련 기간을 일정 비 하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 율로 환산해 체육요원으로 복무한 서“이번 국회에서 체육선수들 군 것으로 인정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면제와 관련한 특위를 만들 것을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 제안한다” 며“여러 의견을 종합해 으나, 본회의를 통과하지는 못했 체육선수가 군 면제를 받더라도 다 다. 같이 박수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만 20대에서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 들면 좋겠다” 고 말했다. 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이 그는 지난 7월 국방위 전체회의 번 논란을 계기로 예술·체육 특기 에서“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 자에 대한 현행 병역특례를 사실상 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특 폐지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례를 주는데 방탄소년단(BTS)처 대표 발의하겠다고 나섰다. 럼 대중음악으로 빌보드 1등을 하 개정안은 예술·체육 특기자가 면 병역특례를 주지 않는다” 고지 지도자 등의 자격으로 군 복무를 적한 바 있다. 하되 군 복무 시점을 최대 50세까 하 의원은 조만간 관련 법안을 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경 발의할 계획이다. 력단절을 방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의원실 관계자는“병역특례 범 한다. 위는 시행령으로 규정돼 있으나, 김 의원은 4일 보도자료에서 논의를 촉발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 “예술·체육요원의 경력단절 문제 하려고 한다” 며“국민이 이해할 수 를 해결하고, 청년들의 상대적 박 있는 내용으로 범위를 조정해야 한 탈감도 해소하는 동시에 장병들에 다고 본다” 고 말했다. 게도 수준 높은 예술·체육 지도를 반면 자유한국당은 법안 개정에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신중한 입장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 국방위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민석 의원은 다른 차원의 대안을 의원은 통화에서“법안 개정 필요 제시했다. 성 등을 당내에서 차분히 논의할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 것” 이라면서도“이 문제는 호떡 집 뷰에서“국민 공론화를 통해 제도 에 불난 것처럼 성급하게 다룰 문 를 개선해야 할 시점이 됐다” 면서 제가 아니다. 지금은 아시안게임 도“병역특례 제도 폐지가 능사는 메달리스트들을 축하해야 할 때” 아니라고 본다” 고 선을 그었다. 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은퇴 후에 재능 기부 백 의원은“병역특례는 선수가 를 일정 기간 하게 해서 군대 문제 원해서 만든 특혜가 아니라 국가가 를 해소하자는 방안이 있다”면서 필요해 만든 말 그대로 특례” 라며 손흥민 선수의 병역을 일단 면제해 “선수들이 특혜 받으려고 운동한 주되 은퇴 후 학교 축구부나 유소 것처럼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고 년 클럽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도록 덧붙였다.
가까이 늘릴 수 있지만 2030년까지 AI 기술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한 기업은 현 수준 대비 현금 흐름이 20%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고용 측면에서는 저숙련 일자리
가 현재 40% 수준에서 2030년까지 30% 수준으로 감소하고, 고숙련 디 지털 역량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현 재 40%에서 50%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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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9월 5일(수요일)
“지구 재앙 직면” 프랑스 배우·감독 등 200인“환경 최우선” 서구의 유명 영화배우와 감독 등 예술가 200인이 환경 보호를 모 든 국가 정책 중에 최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놨다. 쥘리에트 비노슈, 알랭 들롱, 팀 로빈스 등 저명 인사 200인은 4일자 프랑스의 유력일간지 르 몽드에 공 동성명을 내고“환경 문제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도전” 이라면서“정 치권력이 더욱 결연하고 즉각적으 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 고 강조했 다. 이들은“지구온난화, 생물 다양 성 붕괴, 심각한 환경오염, 급속한
배우 알랭 들롱
르몽드에 공동성명…알랭 들롱, 카트린 드뇌브, 쥘리에트 비노슈 등 참여 산림파괴 등 우리는 전 지구적 대 재앙의 시대를 살고 있다” 면서“인 류를 포함해 대부분의 생물종이 심 각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현 추세 대로라면 수십 년 뒤에는 아무것도 남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 다. 또한“지구 역사상 6번째 생물 대멸종이 전례가 없는 속도로 진행 되고 있다” 면서“최악을 피하기에 너무 늦은 것도 아니다. 우리는 이 런 재앙과의 싸움에 구체적인 우선 권을 주지 않는 모든 정치 행위를 신뢰하지 않겠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환경 문제는 생존의 문제이며, 부차적인 일로 치부될 수 없다” 며“이 싸움에서 지면 우 리는 더는 살아남지 못할 것” 이라
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프랑스에서 니콜 라 윌로 환경장관이 사임한 지 며 칠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새 로운 요구에 나섰다” 고 언급해 이 번 공동성명 발표가 윌로 장관이 돌연 사임한 것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프랑스의 저명한 환경운동가이 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였던 윌로는 작년에 마크롱의 집권과 함께 입각 한 뒤 정부 내에서 원전감축 일정 연기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최 근 전격 사퇴했다. 윌로는 대통령이나 총리에게 사 의를 표명하기도 전에 지난달 28일 먼저 라디오에 출연해“정부에 실 망이 쌓였다”면서 사퇴한다는 뜻
을 밝혔다. 이때 그는 지구온난화를 막고 생물 다양성 위기를 피하려는 프랑 스와 다른 나라의 노력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우리가 이런 문제 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싶진 않았다” 고 밝혔다. 환경 문제에 마크롱 정부가 큰 관 심이 없다는 비판이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알랭 들롱, 카트린 드뇌브, 쥘리에트 비노슈, 나탈리 베이 등 프랑스의 유명배우 들뿐 아니라, 윌렘 대포,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팀 로빈스, 페드로 알 모도바르, 제인 캠피온 등 영·미 ·스페인 등지의 거물급 영화인들 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파리기후협정 추가 협상회의 방콕서 개막 합의 쉽지 않을 듯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행에 필요 한 세부 이행 지침(rulebook)을 마 련하기 위한 추가 협상회의가 4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시작됐다. 오는 9일까지 엿새간 이어지는 이번 협상에 참여한 196개국 2천여 명의 협상단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단계적 감축 계획을 담은 2016년 파 리 기후변화협정의 이행을 위한 이 행 지침에 대한 합의를 시도한다. 한국에서도 유연철 기후변화대 사를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담당관 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 했다. 오는 12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예정된 기후총회(COP24)를 앞두 고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공식 협상 인 만큼 구체적인 합의에 대한 기 대가 크다. 특히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선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 방식과 기 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대처 방법 등에 대한 합의가 중요하다. 연말 기후총회까지 합의가 이뤄 지지 않으면 기후변화협정 자체가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하지만 협상에 임하는 각국의 입장이 크게 달라 합의 도출이 쉽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행에 필요한 세부 이행 지침 마련하기 위한 추가 협상회의가 열린 태 국 방콕의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유엔에스캅) 건물 앞에서 환경단 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 않다. 이견의 중심에는 돈 문제가 있 다.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 선언 속 에 2020년까지 선진국들이 기후변 화 피해에 취약한 개발도상국들에 지원하기로 한 연간 1천억달러(약 116조6천억 원)의 지원금 조달 규 모와 방식에 대한 이견이 커진 것 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3차 당사국총회 의장이었던 프 랭크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는 개 막 연설에서“그동안 협상에서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방콕 회의는 (기후총회 전에 열리는) 마지막 협 상인 동시에 시급하게 문제를 풀
회의” 라고 말했다. 연말에 열릴 24차 당사국총회 의장 지명자인 미칼 쿠르티카 폴란 드 에너지부 사무차관은“기초협 정 프로세스에 대한 신뢰가 위기를 맞았다. 우리는 최대한 매끄러운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 인 제안과 해법이 필요하다” 고거 들었다. 환경단체인‘지구의 벗’ 의 기후 정의 및 에너지 분야 코디네이터인 루시 카데나는“기후변화 대처에 관한 국가 간 신뢰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 이라며“각국 정부를 압 박하고 스스로 해법을 실행해야 한 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 13개국 수돗물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화학섬유서 유래 추정 미국, 레바논, 인도, 영국 등 세 계 13개국의 수돗물과 미국, 유럽, 아시아산 소금, 미국산 맥주에서 지구 규모의 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는‘마이크로 플라스틱’ 이 검출 됐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연구팀 등은 이번에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은 대
틱 오염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 는 건 큰 문제” 라고 경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 영국, 쿠 바, 인도 등 세계 14개국에서 수집 한 수돗물 샘플 159개를 분석한 결 과 80%가 넘는 128개 샘플에서 마 이크로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샘플을 채취한 14개국 중 이탈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 14개국 수돗물 샘플 분석 미·유럽·아시아산 소금, 미국산 맥주서도 검출 부분 섬유상(狀)이어서 섬유제품 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4일 전했 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쓰레기 등이 잘게 부서진 직경 5㎜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을 가리킨다. 최근 해양의 마이크로 플라스틱 오 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인간의 건 강에 미치는 영향은 밝혀지지 않았 으나 연구팀은“일상생활에 없어 서는 안되는 수돗물의 미세 플라스
리아를 제외한 13개국 수돗물에서 검출됐다. 미국 샘플에서 가장 많은 1ℓ당 60개가 검출됐고 다음은 레바논 23.3개, 인도 20개, 영국 13개의 순 이었다. 우간다, 슬로바키아, 인도 네시아 수돗물에서도 각각 10개 이 상이 검출됐다. 일본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 다. 검출된 플라스틱은 섬유 모양으 로 평균 길이는 0.96㎜ 였다. 0.10㎜ 의 아주 미세한 것도 있어 필터로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작은 파편이나 필름모양 의 것도 있었다. 유럽, 아시아, 미국 등의 산지표 시가 있는 시판 식용 소금 12종과 미국에서 양조된 맥주 12종 모두에 서도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검출됐 다. 미국의 경우 병에 든 물 샘플 3 종류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미국인의 표준 소비량으로 계산 하면 수돗물과 식염, 맥주를 통해 연간 5천8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셈이다. 수돗물에서 유래한 미세 플라스 틱이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오 염이 어떻게 확산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섬유 모양의 것은 화학섬유 로 만든 의류의 세탁 등을 통해 대 기중에 날렸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연구팀의 마리 코즈스 박사는 “사람이 먹는 물건의 마이크로 플 라스틱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고 지적하고“플라스틱에 포함돼 있거나 흡착된 유해 화학물질이 인 체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또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없애 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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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제비, 일본 강타 9명 사망 ”간사이공항 5천명 고립”… 아침부터 인근 공항으로 이용객 수송 총 부상자 340명…항공기 결항·정전 피해 잇따라 5일 새벽 이바라키현 인근서 진도 4 지진…피해보고 없어 제21호 태풍‘제비’ 가 일본 열 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3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 명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태풍이 강풍과 폭우를 동 반, 물적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오 사카(大阪) 간사이(關西)공항이 물 에 잠겨 폐쇄돼 이용객들이 고립됐 다. 5일 NHK에 따르면 태풍 제비 로 오사카(大阪)시 미나토(港)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실내에 날아 든 함석지붕에 맞아 사망했다. 오사카부(大阪府)에선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친 40대 남성, 강 풍에 날아든 냉방장치 상자에 맞은 또 다른 40대 남성, 베란다에서 떨 어진 70대 남성 등을 포함해 모두 7 명이 사망했다. 시가(滋賀)현, 미에(三重)현에 서도 이번 태풍으로 각각 1명이 숨 졌다. 아이치(愛知)현에서는 70대 남성이 도로에 쓰러진 채 발견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340명을 넘겼다. 오사카부(大阪府)에서만 130명 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오사카 지역의 중심 공항인 간 사이(關西) 공항은 전날 폭우의 영 향으로 활주로와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며 공항 전체 가 폐쇄됐다. NHK는 간사이 공항이 5일에 도 폐쇄됨에 따라 다른 공항의 항 공편에도 영향을 끼쳐 일본 국내 항공편 147편의 결항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 상의 인공섬에 위치한 공항으로, 여객 터미널이 대규모 침수 피해를 봤다. 또한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 에, 주변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이 강풍에 휩쓸려 충돌해 다리가 크게 파손되고 교통편도 끊겨 공항은 고 립 상태가 됐다.
강력한 제21호 태풍‘제비’ 가 일본 열도에 상륙한 4일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물에 잠겨 있 다.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자 간사이공항은 결국 폐쇄돼 이용객들이 고립됐다.
강력한 제21호 태풍‘제비’ 가 일본 열도에 상륙한 4일 오사카에서 강풍에 날린 자동차들 이 부서진 채 거리에 나뒹굴고 있다.
유조선 승조원 11명은 전원 구 조됐지만, 다리 손상이 커 복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피해상황을 보고 받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간부를 인용해 이용객 3천명, 직원 등 2천명을 포함해 5천명이 공항에 남겨졌다고 보도했다. 공항 측은 이용객을 인근 고베 (神戶)공항으로 수송하고자 이날 오전 6시부터 고속선을 운항하기 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정원이 110명인 고속선 3척을 이용해 공항 이용객 중 희망자를 고베공항까지 수송하기로 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112만 가구 가 정전이 됐다. 또 기후(岐阜)현, 홋카이도 등에서도 29만7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전날 시코쿠(四國)와 긴키(近
畿) 지방을 통과한 뒤 동해를 따라 북상한 태풍 제비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홋카이도(北海道) 레분 섬 남 서쪽 80㎞ 해상에서 시간당 75㎞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75hPa(헥 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 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 속 45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홋카이도에선 곳에 따라 30~40 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으며 이날 정오 이전까지 강풍이 계속 불 것으로 예상됐다. 삿포로(札晃) 시내에선 자동차 판매점 천장 일부가 떨어졌으며 국 도에선 전봇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새벽 5시 11분 이바라키(茨城)현 인근에서 진도 4 의 진동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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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5, 2018
정은실의‘영화 속 클래식’<1>
모짜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번 A장조 ‘영화속 클래식’ 을 쓰기 시작하 면서 필자는 처음 1편을 어떤 영화 로 시작해야하나 많은 고민을 했었 다. 적어도 대중에게 잘 알려진 영 화여야 할 것이고 또한 음악에 대해 써야하므로 그 음악이 영화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나 하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고른 영 화가‘러브스토리(Love Story)’ 이 다. 영화‘러브스토리’명장면 러브스토리는 대한민국에서 중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거 사실 러브스토리는 내용으로 보 의 대부분이 보았던 영화로 1970년 자면 뚜렷이 뛰어나거나 남이 다루 에 미국에서 처음 개봉되었다. 그 지 못했던 툭이한 면을 다루었던 것 영화‘러브스토리’포스터 시절만해도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 은 아니다. 하버드로스쿨에 다니는 았고 많은 검열을 거쳐야 했던 관계 불려졌던 곡이었다. 뿐만 아니라 명문집안의 남자와 레드클리프대 로 대한민국 땅에는 동일 년도에 개 ‘눈싸움’ 또는 ‘눈장난(Snow 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중류층 봉되지 않고 2-3년이 지나서야 개 Frolic)’으로 해석되는 음악은 매 여자와의 사랑이야기다. 봉되었다. 해 겨울만 되면 이곳저곳에서 캐롤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해서 못지 않게 애청되는 곡이다. 부모로부터 재정 지원이 끊긴 상태 ◆ 슬픈, 그러나 아름다운 사랑 그러나 정작 첫 장면의 대사에 에서 여자는 사립학교 교사를 하고 “사랑은 결코 미안하다는 말을 서도 언급되었던 바흐와 모짜르트 남자는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졸 하지 않는 겁니다(Love means 의 곡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업해 변호사가 되었다. 이제 막 힘 never having to say, you are 없는게 사실이다. 지난 근 반세기에 을 펴서 살아보려는 때, 여자 나이 sorry)” 등의 명언이 담긴 러브스토 걸쳐 너무도 유명한 러브스토리의 이제 갓 25세가 되었을 때 백혈병 리의 주제곡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주제곡이나 눈장난 등의 음악에 가 진단을 받고 얼마 못 가서 생을 마 을 비롯, 다른 나라에서도 그 시대 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 감한다는 내용이다. 의 가수들에 의해 번역곡으로 널리 다. 그런데 영화 전반에 흐르는 아 카데믹한 분위기와 간간히 들리는 클래식 음악 등으로 인해 전체의 배 경이 업스케일 된 고풍스런 뉴잉글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랜드 지역을 연상시킨다.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정은실의‘영화속 클래식’ 독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음악(곡)이 나 올 때마다 QR코드가 함께 실 려 있습니다. 독자들은 스마트 폰으로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 치해서 쓰면 됩니다. 안드로이 드 스마트폰은‘플레이스토 아’ 에서, 아이폰은‘앱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 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수 있습 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 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곡
<모짜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 번 A장조 2악장, 아다지오>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 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 르면 음악이 나옵니다.
◆ 죽음 앞에서도 기억하고픈
이 영화의 시작은 강렬한 울림 이 있다. 눈 덮인 겨울, 철책이 쳐진 황량한 공원 한 가운데서 독백하는 주인공 올리버의 네레이션으로 시 작된다. “25세의 아름답고 명석했던 여 자, 바흐와 모짜르트와 비틀즈 그리 고 나를 사랑했던 여자의 죽음을 어 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암시했듯이 피아노 전공 의 음대생인 주인공 제니는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안 되서 아이들 4명 (현악)과 함께 바흐의 하프시코드 (쳄발로)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바 흐 시대에는 피아노가 없었으므로
< 수필가 정은실 > 피아노보다 좀 적고 음역도 그리 풍 부하지 않은 쳄발로가 대신했었다. 다분히 바로크적인 이곡의 1악장 알레그로에서 우리는 잠시 바흐에 빠지는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직접 연주하는 모습은 안 보이지만 빨간색 벽돌의 레드클리프대학 음 대건물을 배경으로 그 안에서 남녀 주인공 둘이 하는 이야기 중에 계속 흐르는 음악을 놓칠 수 없다. 바로 모짜르트 피아노소나타 12번이다. 빠르고 경쾌한 1악장 알레그로가 계속 흐르면서 앞으로 다가 올 두 남녀의 분홍빛 사랑을 암시해준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우리가 그 냥 지나쳐 버린 곡이 하나 있다. 거 의 마지막 장면, 병실 침대에서 제 니와 올리브의 대화를 기억해보면 좀 더 또렷이 알 수 있다. 백혈병이 악화되면서 제니는 많 은 것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된 다. 그때 제니가 올리브에게“모짜 르트 피아노협주곡 A장조가 있는 데, 그게 뭔지 잘 기억이 안나네. 전 에는 모짜르트의 쾨헬넘버(작품번 호)를 다 기억했었는데…”라고 말 하고 올리브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찿아보겠노라고 약속 한다. 제니가 죽음 앞에서까지 그렇게도 기억하 고 싶었던 곡, 오늘 이 곡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 ◆ 모짜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 번 A 장조 1786년 모짜르트가 30세 되던 해, 전성기 때 작곡한 가장 수려한 곡으로 모짜르트에게 빈 최고의 작 곡가라는 명예를 안겨준 곡이다.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에 서 우리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리는 악장은 2악장, 아다지오이 다. 2악장엔 모짜르트다운 밝음과 경쾌함이 없다. 단순히 악장이 의미 하는 아다지오의 서정성 외에도 전
가야금 명인 두이 박윤숙 뉴욕한국국악원 회장이 세계평화문화재단 추천으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대통령 평생 공로상’ 을 수상했다.
박윤숙 뉴욕한국국악원 회장“보람크다” 트럼프로부터‘대통령 평생공로상’수상 가야금 명인 두이 박윤숙 뉴욕한국국악원 회장이 세계평화 문화재단 추천으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대통령 평생 공로 상(The President’ s Lifetime Achievement Award)’ 을 수상 했다. 박윤숙 회장은 대한민국 국악계 가야금 산조의 대가인 (고) 유대봉 선생 기능 전수 수제자로, 35년간 국악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미국에서 국악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봉사한 노고 가 큼을 인정받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평생 공로상을 받게 됐다. 박윤숙 회장은“훌륭하신 국악인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 가 공로상을 수상하게 되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뿐이다. 조금 씩 꾸준히 기금을 모아 미국 곳곳에 국악을 가르치는 학과 및 학교를 개설하는 것이 나의 오랜 꿈이자 소망이다. 앞으로 국악 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두이 박윤숙 원장은 1987년 뉴욕한국국악원 설립 및 명예회 장 역임, 2000년 미주한국국악 진흥회 설립 및 회장, 이사장 역 임한 후 뉴욕한인회와 퀸즈한인회 문화부 이사를 거쳐 2015년 사단법인 한국전통무형문화재 진흥재단 미주지회장을 역임하 고, 2018년 현재 한미국악예술협회장으로서 뉴욕에서 활발히 <박세나 기자>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혀 모짜르트에게는 기대할 수 없었 던 아련한 슬픔이 베어있다. 속이 들여다보일 것 같은 투명함, 그리고 그 바닥에 깔린 슬픔. 바로 이 슬픔 이 노랫말같은 곡조로 피아노 연주 로 나타난다. 한참 연거푸 2악장을 듣다보면 언뜻 베에토벤의 피아노협주곡 4번 의 섬세함이 엿보인다. 왜 베에토벤 이 피아노협주곡 4번의 모티브를 이 곡에서 가져왔는지 이해가 간다. 들을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을 가 진 곡으로 러시아의 독재자 스탈린 과의 일화도 유명한 곡이다. 어느 날, 스탈린은 라디오에서 들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과 그것을 연주한 피아니스트 마리 아 유디나에게 흠뻑 빠지게 된다. 스탈린은 당장 그녀가 연주한 모짜 르트 음반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스 탈린이 라디오에서 들었던 것은 음
반이 아니고 실황 연주였었다. 그러 나 스탈린에게 유디나의 음반이 없 다는 말을 누구도 할 수 없었던 탓 에 한밤중에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유디나가 소집돼 비밀리에 녹음을 했고 다음 날 아침 스탈린에게 배달 됐다고 한다. 물론 음반으로 배달되 었을 것이다. 그 후 1953년 스탈린 은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는데 결국 그의 임종을 지킨 것은 모짜르트 피 아노협주곡 23번이었다고 하니 얼 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이 곡은 러브스토리 영화 에서 실제로는 들리지 않는다. 다시 말해 누가 연주하지도 않고 또 배경 음악으로 깔아주지도 않는다. 그러 나 여주인공 제니가 죽음과 함께 오 롯이 간직하고 싶은 곡이 이 곡이었 다고 생각하니 다시 한 번 마음에 와 닿는 곡이고 그래서 꼭 알리고 싶은 곡이다.
2018년 9월 5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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