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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5, 2020

<제467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9월 5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저지 공무원, 아시아계 소녀에 혐오 발언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해야” 시민참여센터(KACE) 이민자 법률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쥬디 장 변호사)는 4일 레오니아 공무 원들의 아시안 소녀에 대한 혐오 발언에 대응한 활동을 보고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아시아인 커뮤니 티가 기동성 있게 대응하자고 제 안하는 화상 기자회견을 개최했 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회견은 쥬디 장 변호사가 사회를 맡았다. 뉴저지한인회, 포트리한 인회, 뉴저지 이민자보호교회 대 표들, 뉴저지한인상록회, KCC 한 인동포회관, AWCA, 팰팍 상공회 의소, 뉴저지 37선거구 출신 로레 타 와인버그 뉴저지상원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박동규 시민참여센터 이 사장은“그동안 시민참여센터 법 률대책위는 뉴저지 한인단체들과 함께 뉴저지 주 연방상원의원, 연 방하원의원, 주 상원의원, 주 하원 의원, 버겐카운티장 등에게 레오 니아 공무원들의 인종혐오 발언의 부적절성을 알리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뉴저지에 서 공공의 영역에서 일하는 모든

한인단체들, 뉴저지 정치인들에 강력 촉구

시민참여센터(KACE) 이민자법률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쥬디 장 변호사)는 4일 레오니 아 공무원들의 아시안 소녀에 대한 혐오 발언에 대응한 활동을 보고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아시아인 커뮤니티가 기동성 있게 대응하자고 제안하는 화상 기자회견을 개최했 다. [사진 제공=시민참여센터]

직원들을 교육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 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고 말했다. 박동규 이사장은“여러 명의 선출직 의원들에게‘인종혐오 반 대’성명서 발표를 요청했다”고 밝히고, 코리 부커 연방 상원의원, 빌 파스크렐 연방 하원의원, 고든 존슨 뉴저지주 하원의원 과 벨러

리 허들 뉴저지주 하원의원의 성 명서를 소개 했다. 이들 정치인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가 경험 한 지독한 언사, 인종차별, 증오 범죄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강력히 규 탄한다. 늘어난 인종차별과 같은 범죄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 모두

연대할 필요성을 느끼며, 모든 커 뮤니티가 단결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성명서는 이어 뉴저지의 아시 아인 커뮤니티는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뉴저지 레오니아에서 일어난 아시아계 여성을 향한 인 종차별주의적이고 성차별적인 발 언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인 커뮤 니티를 향한 편협한 시선과 편견 에 대해 예리하게 느끼고 있다. 이 러한 사건들은 대부분 무시되어 왔고, 더 악화되고 있어, 현재 이 나라에서 가장 상호협력이 필요한 시기에 도덕적인 명확성과 리더십 의 부족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우 리는 법무부에 편향과 증오의 급 증에 대처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 을 촉구했으며 뉴저지의 95만 명 에 가까운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조정된 대응을 계속 주장할 것이다 “고 다 짐했다. 성명서는“뉴저지는 이 코 로나19 대유행의 최전선에 있는 수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포함 한 모든 아시아계 주민들의 노력 덕분에 가장 어둡고 가장 힘든 날 동안 인내할 수 있었다. 이러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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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토) 최고 81도 최저 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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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의 한 여성이 손 세정 제를 사용하다 폭발 사고로 온몸 에 중화상을 입었다. 텍사스주 라운드록에 거주하 는 케이트 와이즈는 손 세정제 용 기 폭발로 불길에 휩싸이면서 얼 굴과 몸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4 일 CBS 방송이 보도했다. 와이즈는 지난달 30일 코로나 19 방역 차원에서 집에서 손 세정

제를 발랐다가 변을 당했다. 와이 즈는 세 아이를 재운 뒤 세정제를 바른 손으로 촛불을 켰고, 그 순간 손에 불이 붙었다. 이어 작은 불 씨가 세정제 용기에 닿으면서 폭 발했고, 와이즈는 전신 화상을 입 었다. 그는“손 세정제 폭발로 불 길이 얼굴 전체로 퍼졌고, 5초 만 에 온몸이 불길에 휩싸였다” 고말 했다. 라운드록 소방서는 손 세정

며“11월 1일 이전에, 10월에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 있다고 주장했다. 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올해 안에 코로나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CDC)도 지난달 27일 주 정부들

재선 노림수?… 트럼프“10월 안에 백신 나올 수도” 보건 당국자 전망과 어긋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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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시기 속에서, 이타적인 사랑과 희생의 행동은 아시아계 미국 사 회의 회복력과 힘을 강조한다. 뉴 저지 전역의 많은 사람들이 아시 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감사하고 있다. 인종차별, 증오범죄와의 싸 움에서 함께 연대한다.” 고 밝혔다. 로레타 와인버그 상원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잉글우드클립 시에서 흑 인인권관련 시위를 주도한 한인

손 세정제 폭발로 중화상을 입은 여성 [사진 출처=트위터 갈무리]

에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백 신이 나올 수 있으니 배포할 준비 를 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미 보건 당국자들 은 내달 안에 백신이 승인될 가능 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9월 7일(월) 최고 81도 최저 6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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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촛불 켜다‘펑’… 전신 중화상

제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 이다. 와이즈가 정품이 아닌 불량 세정제를 사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서 관계자는 피플지 에“손 세정제는 기본적으로 인화 성 물질”이라며“적어도 62%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손 세정 제를 다룰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알코올 함유 손 세정제와 관 련한 화재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손 세정제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고 피 플지는 전했다.

9월 6일(일) 최고 82도 최저 68도

9월 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손 세정제 바른 채 불 켜지마세요” 용기 폭발로 5초만에 온몸에 불길 소방당국“손세정제 다룰 때 조심”

흐림

여학생에게 2,500달러의 경찰 연 장근무비를 요청한 것은 민주주의 에 대한 협박이다. 이런 일들은 커 뮤니티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처 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손한익 뉴저지 한인회장 을 비롯한 참가한 모든 단체장들 은 앞으로 이런 일들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다 함께 노 력하자고 강조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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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뉴저지주 식당 4일부터 실내영업 재개 수용인원 25% 내, 고객간 거리 6피트 반드시 지켜야 뉴저지주 식당들이 반갑게, 그 러나 조심시럽게 손님들을 맞았 다. 뉴저지주는 지난 3월부터 약 6 개월간 지속된 식당실내영업 금 지를 끝내고, 4일부터 25%의 수 용인원으로 실내영업을 재개했 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8월 31일 트위터로“9월 4일부터 25% 의 수용인원과 테이블 간의 사회 적 거리를 지키는 조건으로 실내 영업을 다시 허용한다” 고 발표했 다. 머피 주지사는“실내영업을 책임감 있게 재개한다면 코로나 19에 대한 경계를 계속하며 우리 주의 핵심산업 중 하나인 식당 경 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 다.” 고 말했다. 실내 영업 안전 지침은 △실내 허용 수용 인원의 25%를 넘어선 안된다. 8명 이상의 파티 제한 △ 테이블 사이 간격 6피트 유지 △ 종원들은 절대적으로 마스크 착 용 △손님들도 삭사할 때를 제외 하고 식당 모든 곳에서는 절대적 으로 마스크 착용 △식음료는 오 직 식사 공간에서만 마실 수 있다

치열한 캠페인을 벌였고, 그 결과 뉴저지주는 실내식사를 재개하게 됐다. ◆ 뉴욕시는 언제 쯤? = 한편, 뉴욕시는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 장을 비롯하여 앤드류 쿠오모 뉴 욕주지사까지 여전히 식당실내영 업에 금지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결정에 반발하는 뉴욕 시 식당 업주들은 3일 리틀넥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일 바 코’앞에 모여, 쿠오모 주자사의 식당 실내영업 재개 거부에 대한 의견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모인 약 60명의 업주들은 “실내영업을 속히 재개 하지 않으 면 모든 뉴욕시 식당들은 겨울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한다. 속히 영업 재개를 허가해야 한 다.” 고 주장했다. 현재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 주 의 나머지 지역은 이미 제한된 수 용 인원으로 실내영업을 재개했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감미옥’ 식당 에서 한인들이 실내식사를 즐기고 있다. 4일부 다. 터 뉴저지는 제한적인 인원의 식당실내영업을 허가했다. 한편 일부 공무원과 정치인들 등이다. 뉴욕시와 유사한 접근 방식을 은 10월말에서 11월 경 코로나19 또 필요한 경우 연락처 추적을 취하고 있는 뉴저지레스토랑협회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고 전망하 돕기 위해 예약 시 전화 번호를 는 필 머피 주지사가 실내식사 재 고 있다. [전동욱 기자] 제공해야한다. 개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기 위해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퀸즈한인회에 PPE 전달 사진 오른쪽부터 후안 듀란 115경찰서장, 신근호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고문 , 갈렌 프리어슨 퀸즈북부경찰본부(PBQN)대장, 파우스토 피차도 부대장, 제임스 최 자 문위 수석 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은 2일 퀸즈한인회(회장 존 안)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세정제와 수술용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용품(PPE)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사무실]

사법경찰자문위, 115경찰서‘푸드드라이브’참여

뉴저지 한인 변호사, PPP 대출 사기 혐의

퀸즈 115경찰서가 주최한 푸드 드라이브(Food Drive & Community Event) 행사가 4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퀸즈 힌튼 파크(Hinton Park)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 위원회도 참석하여 지역주민들에

게 식품을 나누어주었다. 후안 듀 란 115경찰서장은“많은 물품 기 증자들이 참석하여 식품들을 팬 데믹으로 고생하는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에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가 참석하여 감사하다” 고 말했다.

검찰“허위 서류로 지원금 신청 900만 달러 받아” 뉴저지의 한 한인변호사가 거 액의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제공하는 페이첵보호프로 그램(PPP) 지원금 사기대출 혐의 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연방검찰은 3일 뉴 저지주 클리프사이드 파크에 거 주하는 48세의 한인남성 변호사 최 모씨를 3건의 대출사기 혐의로 체포 후 기소했다고 밝혔다.

SATURDAY, SEPTEMBER 5, 2020

“뉴욕시 코로나19 극복 도운 한인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김민선 관장에 감사서한

김민선 이민사박물관장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의 편지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 난 8월 7일 김민선 미주한인이민 사박물관장에게 코로나19 테스트 키트, 개인보호용품(PPE), 그로 서리 기프트카드 등을 모아서 뉴 욕시에 기부, 전달 해준 것에 대 한 감사 서한을 보냈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보낸 서한은“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테스트키트와 개인보호 장비(PPE), 그로서리 기프트카 드 등을 뉴욕시에 기부해 주어서 감사하다. 한인사회를 대표해 이

런 기부를 행한 김민선 미주한인 이민사박물관장에게 고마움을 표 한다.” 고 말하고“뉴욕시는 어려 운 시간을 겪고 있지만, 이런 시 기를 우리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 하다. 이번 5천개의 코로나19 검 사키트와 PPE, 그로서리 기프트 카드 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잘 쓰여질 것이 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 고 말했 다. [전동욱 기자]

KCS, 12일부터 무료 한국어 강좌 수강생 모집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무료 한국어 강좌 수강생을 모집 한다. 뉴욕한국교육원이 지원하 는 이번‘무료 한국어 강좌’ 는 12 일(토)부터 성인을 대상 실시된 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부터 11시 30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등록을 원하거나 문의 사항이 있는 사람은 주중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KCS 전화 718939-6137로 연락하면 된다. [바로 잡습니다-1] 본보 9월 3 일자 A2면‘민권센터, 이민법 변 호사 등 추가 채용’제하 기사 끝 에 있는 민권센터 주소가 이전하 기 전의 옛 주소로 기재되었습니 다. 새 주소는‘133-29 41 Ave. STE 202 Flushing, NY 11355’ 이 검찰은 최 변호사가“3개 은행 에서 각 3백만 달러씩 총 9백만 달 러의 PPP융자를 신청했고, 이를 받아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가 있다” 며,“수백명의 종업 원을 고용하고 있다는 고용인 숫 자 허위기재, 은행과 세금서류를 조작했고, 운전면허증도 허위로 제출했다” 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융자 금 가운에 100만 달러를 뉴저지 주 크레스킬에 있는 주택을 구 입하는데 사용했다. 또 융자금 을 빼돌려 아내 명의로 수 백 만 달러대의 주식투자를 한 혐 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기소와 혐의는 모두 검찰측의 주장이며, 피고는 법 원의 선고 전까지는 무죄로 추 정된다.

므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 의 해량 바랍니다. [바로 잡습니다-2] 본보 9월 4 일자 A2면‘KCC 제 16회 어린 이 청소년 미술대회 시상식’제 하 기사 끝부분‘한편, KCC 한인 동포회관 미술전사관은 새로운 관장으로 김희선 관장이 취임했 다.’ 에서 김희선 관장은 KCC 미 술관 관장으로 취임한 것이 아니 고 KCC 한인동포회관 류은주 회 장의 후임으로 KCC 관장 (Executive Director)으로 취임 한 것이기에 바로잡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KCC 관계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종합

2020년 9월 5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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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사망자 연말까지 2배 이상으로 늘 것… 올해 41만명” “넉달간 22만명 추가 사망 예상…집단면역 전략땐 올해 62만명 숨질수도” 워싱턴 의대 예측 올해 미국에서 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이는 앞 으로 약 넉 달 새 22만여명이 코로 나19로 숨지며 지금까지 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것을 뜻한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 분석연구소(IHME)는 4일 새로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에 서 내년 1월 1일까지 미국 내 코로 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 이터 통신과 CNN 방송이 보도했 다. IHME는 41만명에 대해 이는 지금부터 올해 말까지 22만5천명 의 사망자가 더 나온다는 뜻이라

고 설명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이 집계한 4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18만7천52명이다. 이 연구소는 또 12월이면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사상 최대 수 준인 3천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관 측했다. IHME는“(겨울이라는) 계절 성과 대중들의 경계심 완화로 12 월이면 미국의 하루 사망자 수가 거의 3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다” 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4월로, 한 달 내 내 하루 사망자가 1천명을 넘었고, 그중 열일곱 번은 2천명을 초과했 다. 또 하루 사망자 3천명은 850명 안팎인 최근 하루 사망자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IHME에 따르면 이미 미국 일

‘집단면역’전략을 도입할 경우 사망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 측했다. IHME는“집단면역 전략을 추 구한다면, 다시 말해 지금부터 1월 1일까지 정부가 추가로 관여하지 않는다면 누적 사망자 수는 62만 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 고 경고했 다. 집단면역은 특정 질환에 감염 됐다가 나았거나 백신을 맞아 항 체가 생기면서 그 질환에 면역성 을 가진 인구의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된 상태를 말한다. 이런 집 단면역이 형성되면 이 질환의 전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여성 환자가 기다리고 있다. 파력이 떨어지면서 면역이 없는 사람도 감염될 확률이 낮아지게 부 지역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가 부 전역에서 두드러진다. 된다. 장 활발했던 지난달 초 이후 마스 IHME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그러나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크 사용이 줄곧 감소하고 있다. 특 대통령의 새 의학고문 스콧 애틀 상황에서 집단면역 전략은 경제를 히 일리노이·아이오와주 등 중서 러스가 주장하고 있다고 알려진 정상적으로 가동하면서 감염 확산

불법입국 미성년자 즉시 추방 정책 잠정 중단 미국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체포된 미성년자를 즉시 본국으 로 돌려보내는 정책을 잠정적으 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최근 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되는 미성년자들이 하루에 30명가량 미국 보건부 산하 보호소로 이송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한 달 전만 해 도 보호소로 이송되는 미성년자 는 하루에 6명 안팎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곧바로 송환됐다. 미국 이민법은 부모를 동반하 지 않고 홀로 불법 이민을 시도한 미성년자에겐 국가 차원의 보호 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부가 운영하는 보호소에 수용한 뒤 미국에 거주하는 친척이나 다 른 보호자와 함께 거주할 수 있게 허용한다. 이어 재판을 통해 미 국 거주 여부가 결정된다. 보통 이민 관련 재판은 수년 이상 소요 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시 작된 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CBP)은 홀로 체포된 미성년자 들을 보호시설에 이송하지 않고 곧바로 본국으로 추방하기 시작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공공보건에 위험을 끼칠 수 있는 외국인이 입 국을 시도할 경우 추방할 수 있 다’ 는 1944년의 보건법 규정을 불 법 이민을 시도한 미성년자에게

을 사실상 방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연구소는 반대로 거 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쓴다면 추가 사망자가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고, 마스크 착용이 증가하면 추가 사망자는 30% 감소할 것이 라고 전망했다. IHME는“싱가포르 수준으로 마스크 착용이 활발해지면 누적 사망자가 28만8천명으로 줄어들 것” 이라며“이는 표준 예측 시나 리오와 견줘 12만2천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 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또 최근 코로나19 의 신규 감염자가 정점 때보다 줄 긴 했지만 코로나19는 미국에서 암을 제치고 두 번째 주요 사망 원 인으로 올라섰다고 지적했다. 코 로나19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낸 질환은 심장병뿐이다.

워싱턴DC서 경찰 총격에 흑인 또 사망 ‘과잉대응’항의시위

멕시코 국경에서 미국 쪽을 지켜보는 어린이들

적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가능해 진 조치다.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도 확산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6월 온두라스 출신 16세 소년을 대리해 본국 송환을 막아달라는

가처분소송을 제기했고, 연방법 원의 인용 결정을 받았다. 당시 법원은 미국 정부가 즉시 송환의 근거로 제시한 1944년의 보건법 규정이 이미 미국에 입국한 외국 인에게도 적용되는지 여부가 불 명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흑인에 대한 경찰의 총격이나 과잉진압 등 인종차별적 법 집행 에 대한 항의 시위가 잇따르는 가 운데 수도 워싱턴DC에서도 10대 흑인 남성이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 르면 워싱턴DC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총기 소지 용의자 추적 과정 에서 18세의 디온 케이가 경찰관 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케이가 총에 맞는 장면 이 담긴 경찰관의 보디 카메라 영 상을 전날 공개했다. 당시 경찰은 총기를 가진 남성 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 으며 워싱턴DC 남동부의 한 아 파트 주차장에서 케이 일행이 탄 차를 발견했다. 경찰이 접근하자 케이와 다른 용의자가 달아났고 경찰을 뒤쫓

‘코로나19’규정 안지킨 노래방 폐쇄 뉴욕시 셰리프국은 2일 오후 11시30분 플러싱 칼리지포인트 블러바드에 있는노래방 ‘CJ diamond Cafe’바 실내에서 단 체로 파티를 벌이는 현장을 적발 했다고 밝혔다. 이 노래방은 즉

시 폐쇄조치 됐으며, 긴급명령 위 반으로 과태료가 부과 됐다. 셰리프국의 발표에 따르면 2 일 오후 11시경 100명 이상의 사 람들이 노래방에서 파티를 하고 있었고, 다수의 사람들이 계속 출

입 중이었다고 밝혔다. 조 푸시 토 보안관은“노래방 건물 안으로 왔었을 때는 이미 사람들이 달아 난 뒤였고, 2개의 방은 여전히 사 람들이 사회적 거리를 지키지 않 고, 실내에서 음주와 흡연을 하고

워싱턴DC에서 2일 경찰이 총기 소지 용의자 디온 케이와 대치하는 장면이 담긴 보디 카메라 영상

았다. 대치 과정에서 케이가 총기 로 보이는 것을 들고 경찰에게 다 가왔으며 경찰관은 움직이지 말 라고 경고하다가 총을 발사했다. 케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 졌다. 경찰은 케이가 경찰을 향해

있었다. 또한, 미처 정리 되지 않 은 방에는 맥주와 양주 등을 마신 흔적이 남아있었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일 퀸즈 플러싱 패링턴 스트리트에 위치한 중국 식 노래방‘KTV SOHO&Bar’ 도 실내에서 음식과 술을 제공하 다 적발되어 긴급 폐쇄조치명령 [전동욱 기자] 을 받았다.

총기를 휘두르면서 접근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다른 용의자 2명도 체포됐으 며 이들은 불법으로 권총을 휴대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의 영상 공개와 설명에도 불구하고 전날 뮤리얼 바우저 워 싱턴DC 시장의 자택과 해당 경 찰서 밖에서는 케이의 사망에 항 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수십명의 시위자들은 경찰 책 임자 해임을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국시민자유연 합(ACLU)은 경찰의 대응 방식 이 지나치게 위험하고 폭력적이 라고 비판했다고 AP통신은 전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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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Ⅰ

SATURDAY, SEPTEMBER 5, 2020

대선 우편투표용지 유권자에 첫 발송 코로나 탓 4년전보다 우편투표 신청 급증…민주당 비중 높아 미국이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의 우편투표 용지 발송을 시작으 로 11월 3일 대선을 치르기 위한 행정적 절차를 본격화했다. 지난달 공화당과 민주당이 전 당대회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각 각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며 진 용을 갖춘 데 이어 이제는 선거당 국의 투표용지 배포 작업이 시작 된 것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 스캐롤라이나주는 미국의 50개 주(州) 중에 처음으로 이날부터 대선 투표용지를 유권자에게 발 송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미국 대선의 투표방법은 우편 투표, 조기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로 나뉘는데, 이중 우편 투표 절차가 가장 먼저 개시된 것 이다. 유권자들은 투표용지에 기 표한 뒤 이를 우편으로 보내거나 선거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조 기 현장투표는 9월 18일 미네소 타,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주에 서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 에 따라 현장투표를 꺼리는 경향 이 커져 어느 때보다 우편투표 참 여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 영라디오 NPR는 대부분 분석가

우편투표 (PG)…4일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우편투표 용지 발송을 시작 으로 11월 3일 대선을 치르기 위한 행정적 절차를 본격화했다. 는 적어도 유권자 절반이 우편투 표나 조기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금까 지 우편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64만3천명으로, 이는 2016년 대 선 때 같은 기간 3만9천명의 17 배 수준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유 권자는 다음달 27일까지 우편투 표를 신청할 수 있다. 4년 전 334만명이던 플로리다 의 우편투표 신청자는 지금까지 접수된 인원만 해도 427만명이 다. 미시간주는 2016년 부재자투 표 요청이 35만건이었지만 이후 누구나 우편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 올해는 지금까지 200만 명 이상이 신청했다. 지지정당별로 우편투표와 현 장투표 선호도가 확연히 달라 우 편투표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 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WSJ)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우편투표 의사 비율이 트럼프 대 통령 지지층은 11%였지만 바이 든 후보 지지층은 47%에 달했 다. 실제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금까지 우편투표 신청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이 33만7천명 으로 가장 많고, 무당파 20만명, 공화당 지지층 10만명이었다. 과

거 공화당 지지층이 많았던 것과 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메인주의 경우 우편투표 신청 자의 60%가 민주당 지지층, 22% 는 무당파였다. 플로리다도 지금 까지 민주당 지지층 48%, 공화당 지지층 32%다. 펜실베이니아주 역시 민주당 지지층 비율이 68% 인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24%였 다. AP는 지지정당별 우편투표 선 호도의 차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부정선거에 취약하 다고 주장한 영향이 있다면서 공 화당 지지층의 낮은 참여율은 이 들 지지층이 트럼프 대통령의 말 에 귀를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 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편투표에서 민주당 의 우위가 반드시 선거 결과의 우위로 해석되는 것은 아니라면 서 선거 당일 현장투표는 주로 공화당 지지층일 가능성이 있다 고 봤다. 이에 따라 선거 당일 현 장투표가 먼저 개표될 경우 트럼 프 대통령이 앞서다가 우편투표 가 순차적으로 개표되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는 결과가 될 것이 라는 예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데이터분석기관인 타겟스마트의 톰 보니어 CEO는

최근 대선 후보 지지도 추이…여론조사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2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 격차가 7.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민주당에 희망적인 지표 하 나가 있다면서 지금까지 우편투 표 신청자의 16%는 2016년에 투 표하지 않은 유권자이고 일반적 인 우편투표자보다 어리다는 점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층일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다. AP는 또 대선 캠프는 통상 지 지층이 우편투표에 참여하길 희

망했지만 공화당의 경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도 지적했다. 지 지층이 우편투표를 먼저 마치면 대선 캠프는 남은 지지자들을 선 거일에 투표장에 보내도록 자원 을 집중했지만, 올해는 트럼프 대 통령이 우편투표를 반복적으로 비난해 공화당의 경우 이런 노력 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편투표 변수탓에…“대선당일 개표와 최종결과 다를 수도” 현장투표는 트럼프, 우편투표는 바이든에 유리 “처음엔 트럼프 앞서가나 개표 완료 시 바이든이 334 vs 204로 승리” 예상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11 월 대선 때 우편투표가 급증함에 따라 선거 당일 개표결과가 최 종 집계치와 다를 수 있다는 예 측 모형이 나왔다. 현장투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 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에게 유리해 대선 당일에는 트럼 프 대통령이 앞서지만 우편투표 까지 포함한 개표가 완료되면 바 이든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이는 대선 당일 에는 투표소를 직접 찾아 투표 한 현장투표 위주로 개표되고 이 후 부재자투표나 우편투표의 개 표작업이 속도를 내며 개표 완료 까지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는 가 정에 근거한 것이다. 실제로 미 국은 우편투표 유효일에 대한 기 준이 주(州)마다 달라 대선일에 발송했다는 우체국 소인만 찍혀 있으면 유효표로 인정하는 곳들 도 있다. 이런 가정하에 워싱턴포스트 (WP)가 지난 2일 보도한 한 예 측 시나리오에 따르면 대선 당 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538명 의 선거인단 중 167명을 더 확보 하지만 일주일 후에는 선거인단

경향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WP에 따르면 그리넬대학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31%는 우편투표를 하겠다고 응 답했지만 공화당 지지층의 경우 이 응답비율이 11%에 불과했다. NBC뉴스와 월스트리저널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도 우편투 표 의사 비율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은 11%였지만 바이든 후 보 지지층은 47%로 나타났다.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 마지막엔 누가 웃을까?… 현장투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잇’(538)은 최근 기사에서 “선거 투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해 대선 투표 당일에는 트 일 투표한 표가 트럼프 대통령에 럼프 대통령이 앞서지만 우편투표까지 포함한 개표가 완료되면 바이 게 심하게 기울고 우편투표는 바 든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이든 후보에게 심하게 기울 수 있다”며 이는 선거일 밤에 기묘 확보 우위가 83명으로 줄어든다. 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밤 408 대 한 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표가 완료된 시점에 130으로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호크피시 CEO인 조시 멘덜슨 는 바이든 후보가 오히려 127명 크게 앞서지만, 약 4일 후 우편투 은 이를 ‘붉은 신기루’(Red Mi의 선거인단을 더 확보해 바이든 표 75% 개표가 이뤄지면 바이든 rage)라고 표현했다. 공화당의 후보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는 후보에게 유리하게 된다. 상징색인 ‘빨간색’을 빗대 선거 모형을 제시했다. 또 개표 완료 시에는 바이든 당일 밤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 민주당의 데이터분석기관 호 후보가 334명, 트럼프 대통령이 가 신기루일 수 있다는 의미로 크피시가 자체 모형을 만들어 최 2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바 들린다. 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를 통 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두 달가까이 남 해 보도된 시나리오도 흐름이 비 이런 모형은 트럼프 대통령 지 은 선거일까지 판세가 크게 출렁 슷하다. 선거 당일 우편투표의 지층이 현장투표를, 바이든 후보 일 수 있어 이 시나리오가 현실 15%만 개표된다고 가정할 때 트 지지층은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화할지 속단하긴 어렵다.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

美 CSIS “北 신포서 SLBM 시험발사 준비 암시 활동 포착”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서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 일(SLBM)의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 포착됐다는 분 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 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는 4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에 서 보안 구역 내 정박한 여러 척 의 선박 중 하나가 기존의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된 예인선과 유사하다고 밝 혔다. CSIS는 “이러한 움직임은 수중 시험대 바지선에서 SLBM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사하나, 결정 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형 SLBM인 북극성-3형 시험 발사 에 성공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시 미사일 시험

이 북한이 2018년 핵무기와 미사 일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과 대화 에 나선 이후 가장 도발적인 움직 임으로 풀이했다. 북한은 2017년부터 장거리 미 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한 상태지 만,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 그램을 아예 포기하도록 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 력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이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 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거듭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시도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 원장의 전례 없는 회동에도 핵 협 상에서 큰 진전이 없었다는 사실 이 부각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한극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시험한 북극성-3형 미사 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5일(토요일)

미 국 Ⅱ

·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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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미군 전사자는 패배자”“호구”조롱이 대선판 흔들어 참전용사 비하 발언 보도 논란 확산…국방장관이 직접 성명 내고 진화 시도 바이든, 장남 군복무 거론하며 “내아들은 호구 아냐” 맹공…트럼프 강력 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전 용사 비하 발언 보도로 궁지에 몰 렸다. 강력 부인하고는 있지만 마 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성명을 내 진화에 나설 정도로 역풍이 거세 게 불고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사과를 요구하며 화 력을 집중했다. 논란의 발단은 3일 시사주간 지 애틀랜틱의 보도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11월 프랑스 를 방문했을 때 1차 세계대전에 서 전사한 미군묘지 참배를 취 소하면서 미군 전사자를 ‘패배자 들’로 칭했다는 것이다. ‘호구들’ 로 비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 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나 선 장병들을 군 통수권자가 조롱 한 셈이다. 참전용사와 군복무에 대한 예 우가 남다른 미국이라 곧바로 상 당한 파장을 불렀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트럼프 대 통령을 규탄하는 게시물이 잇따 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 했다. 참전용사들의 권익을 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오른쪽)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한 비영리단체 ‘보트벳츠’(VoteVets)도 입장을 내고 군 통수권 자에게서 나온 지독한 발언이라 고 비난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에스퍼 장관이 직접 나서 “트럼 프 대통령은 미국의 장병과 참전 용사 및 가족에 대해 최고의 존경 과 경의를 품고 있다. 그래서 그는 우리 병력을 더 지원하려 노력해온 것”이라는 성 명을 냈다. 군 통수권자의 발언에 따른 사기 저하와 논란 확산을 경

영웅들에 대해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다”고 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지지율 격차 축소로 다급하던 바이든 후 보는 당장 맹공에 나섰다. 그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에서 연설에 나서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의 군 복무를 거론하면서 “그는 호구가 아니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 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에 자식 을 보냈던 사람들은 기분이 어떻

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거듭 보도를 강력 부인하며 파장 차단에 애쓰 고 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사과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한다. 가짜뉴스다. 내게 그들( 미군장병들)은 완전한 영웅”이라 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애틀랜틱이 관심을 얻으려고 가짜뉴스를 지 어낸 것”이라는 트윗도 올렸다. 전날 밤에는 취재진에 “스러진

겠나. 아들을, 딸을, 남편을, 아내 를 (전장에서) 잃은 이들은 어떻 겠나”라며 “역겨운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트럼프는 모든 군 가 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 다.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 의 참전용사 비하발언만 모은 광 고도 즉시 내놓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바이든 후보는 트윗 에 이를 올리며 “우리 장병들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들을 이끌 수 없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애국 심을 중요시하는 보수 및 중도성 향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 는 사안이라 논란이 확산할수록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인종차별 반 대 시위의 부분적 폭력 양상을 대 대적으로 부각하며 ‘국민안전’을 외치는 전략으로 바이든 후보를 따라잡는 와중에 악재를 만난 것 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격으로 대 응에 부심하던 바이든 후보로서 는 호재를 만났다. 특히 비극적 가족사 중심에 있는 장남이 군복 무를 했던 터라 바이든 후보에게 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베트 남전 포로로 고문당하고 귀환한 미국의 대표적 전쟁영웅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겨냥해 “ 나는 잡히지 않은, 패배자가 아 닌 사람들이 좋다”고 발언한 적 이 있다. 2018년 매케인이 사망 한 후에도 계속해서 고인을 공개 적으로 비난했다.

실업률 8.4%로 낮아져…8월 일자리 137만개 증가 트럼프 “생각보다는 10% 벽 빨리 깼다”

넉달 연속늘었지만 6·7월보다 증가폭 둔화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한자 릿수대로 떨어졌으나 일자리 증 가세는 둔화했다.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8.4% 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월 10.2%에서 2%포인트 가까이 떨 어진 것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가 장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 가 전망치 9.8%를 훨씬 밑돈 것 이기도 하다. 실업률은 지난 2월(3.5%)까지 만 해도 1969년 이후 반세기 만 의 최저 수준을 자랑했지만 코로 나19 대유행 사태의 직격탄으로 두자릿수대로 치솟았다. 지난 4 월에는 14.7%까지 올랐다. 8월 비농업 일자리는 137만개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 어갔다. 다만 역대 최다인 479만 개 증가를 기록한 지난 6월 이후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거리는 모 습이다. 7월(173만개 증가)과 8 월 모두 전월보다 오름폭이 줄어 들었다. 지난달 늘어난 일자리 중 34만4천개는 정부가 창출한 공 공 일자리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센서스를 위해 채용한 임시직이 23만8천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 했다. 또 8월에 창출된 신규 고용 은 대부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을 쉬었던 무급휴직자 또는 일 시해고자의 복직에 따른 것이라 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그 결 과 지난 7월 3천130만명에 이르 렀던 무급휴직자는 8월 2천420 만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달 현재 미국의 일자리 수 는 코로나19 대유행 전과 비교해 여전히 1천150만개 모자란 상태 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소매업(24만9천 개)과 전문사무서비스업(19만7

천개) 일자리가 큰 폭으로 늘어 났고, 레저·접객업은 7월 62만1 천개에서 8월 17만4천개로 일자 리 증가세가 크게 약화했다. 11월 대선을 두달 앞두고 실업 률이 한자릿수대로 내려가고 일 자리 증가세가 이어진 것은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분 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발표 직 후 트위터에 “137만개의 일자리 가 8월에 추가됐다. 엄청난 일자 리 숫자!”라면서 “실업률은 기대 보다 훨씬 더 좋은 8.4%로 떨어 졌다.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

다 더 빠르고 더 강하게 10% 수 준을 깨뜨린 것”이라고 적었다. 전문가와 외신들의 반응은 엇 갈렸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 이언 스위트 통화정책연구소장 은 블룸버그통신에 “일자리 성장 이 최근 몇달 동안 완만해지기는 했지만 노동자 재고용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올바른 방향으 로 가는 큰 한걸음”이라고 말했 다. 블룸버그통신은 가라앉지 않 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추가 경기 부양책을 둘러싼 워싱턴 정가의 대치 정국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 을 준 결과라고 평했고, CNBC방 송도 경제가 코로나19 하강 국면 으로부터 계속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글로벌의 수석 미국이코 노미스트인 베스 앤 보비노는 뉴 욕타임스(NYT)에 “우리는 여전 히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NYT는 봄에 비해 일자리 창

출 속도가 훨씬 느리다고 지적했 고, 로이터통신은 정부의 재정지 원이 말라가는 가운데 더 느려진 미국의 고용 성장이 경제 회복을 위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 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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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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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168명, 사흘째 100명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 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 일 400명대, 28∼29일 이틀간 300명대, 30∼2일 나흘간 200 명대로 감소했으며 3일부터 이 날까지는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도권 교회와 도심집 회 관련 확진자로 인한 ‘n차 감 염’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상급 종합병원, 실내포차, 건강식품 설명회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 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 어 언제든 확산세가 다시 고개 를 들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감염경로를 모르는 ‘ 불분명 환자’ 비율도 연일 20% 를 웃돌고, 위중·중증환자도 증 가세여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 하고 있다.

소폭 감소세속 산발감염 지속 ◆ 신규확진 사흘 연속 100 명대…수도권 지역발생 112명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 규 확진자가 168명 늘어 누적 2 만1천1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 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 순부터 급증해 27일 441명으 로 정점을 찍은 후 조금씩 감소 해 3∼4일에는 200명에 육박한 100명대 후반, 이날은 1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441명→ 371명→323명→299명 →248명→235명→267명→195 명→198명→168명으로 감소세 가 비교적 뚜렷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168명의 감 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0명 을 제외한 158명이 지역에서 발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경로(5일 오전 9시 기준) [기상도 제공=기상청]

태풍‘하이선’경로 동쪽으로 틀어져 한국 상륙 안할지도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경로 가 동쪽으로 틀어졌다. 이에 따 라 하이선은 한국을 상륙하지 않 고 동해안을 스쳐 북진할 것으 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5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 와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 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서 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 은 920hPa, 강풍반경은 450㎞, 최 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53m다. 전날 하이선은 7일 낮 경 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 에서 북으로 관통할 가능성이 가 장 크게 점쳐졌으나 경로가 동쪽 으로 크게 이동하면서 예상 진로 도 완전히 바뀌었다. 하이선이 한국 부근으로 왔을 때 서쪽에 있는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서 쪽으로의 이동이 저지되고, 진행 경로가 동쪽으로 더 치우칠 것으 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하이선이

7일 경상 동해안을 스쳐 북진하 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보는 확률 중 가능성이 가장 큰 경로라고 기 상청은 설명했다. 다만 일본을 휘 돌아올지, 일본 열도를 거쳐 올지 등에 따라 추후 경로와 강도가 변 할 수 있다. 하이선은 북상하는 과정에서 고수온 해역을 거치기 때문에 5 일 오후 초속 54m 이상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다. 그러나 6일 이후에는 태풍의 발달이 저지돼 위력이 줄겠으며 한국에 접근할 때는 ‘매우 강한 태풍’과 ‘강한 태 풍’ 단계의 중간 정도가 되고 한국 부근 지날 때는 세력이 더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쪽으로 진 로가 옮겨져도 한국에 접근할 때 강도가 매우 강 또는 강한 단계에 이르러 전국이 영향권에 들고, 특 히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동쪽지 방은 더 큰 영향을 받으니 철저 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 조했다.

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1명, 경기 47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 이 112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0명, 광주· 경남 8명, 대구 5명, 충남 4명, 강 원 3명, 대전·충북·전북 각 2명, 울산·제주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 회 관련 확진자가 13명 늘어 누 적 1천152명이 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 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관련 감염자도 11명 늘어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73명이 확진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서울아산 병원(누적 6명), 광진구 혜민병 원(16명) 등 의료기관 집단감염 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도에서 는 안산시 실내포장마차(5명), 남양주시 아동도서업체(5명) 등 에서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정부가 수도권에 적용된 ‘사회 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기로 4일 오후 공식 발표했다. 사진 은 이날 점심시간 서울 명동 수도권 외에는 대구 북구 동 우빌딩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25명),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 (22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 의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 사망자 2명 늘어 333명… 위중·중증환자 2명 추가 159명 =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

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나머지 6명은 경기(3명), 충북(2명), 경북(1명) 지역 거주 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 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3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비례대 표 의원

핀 2명, 키르기스스탄·일본·브 라질·칠레·중국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 외)을 합치면 서울 51명, 경기 50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에서 115명이 나왔고,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 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3명이 됐다. 위중·중증환자는 2명이 늘어 159명이 됐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 후 최다 기록으로, 지난달 18일 (9명) 이후 꾸준히 증가해 19일 간 17배 넘게 급증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26명 늘어 1만6천9명이 됐고, 격리치 료 중인 환자는 60명 줄어 4천 668명이다. 국내에서 시행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03만7천45건 으로 이 가운데 196만3천958건 은 음성으로 판정 났고, 나머지 5만2천77건은 검사가 진행 중 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직 전일(1만8천354건)과 비슷한 1 만8천139건이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여야 일부 초선, 5개월 만에 재산 6억∼17억원 늘어 여야 일부 초선 의원들의 재산 이 5개월 만에 수억 원 이상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등록 현황 (2020년 5월 말 기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이었 던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4·15 총선에 출마했던 김홍걸 이수진 양정숙 의원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신고액 (2019년 12월 말 기준)보다 대폭 늘어난 재산을 신고했다. 김홍걸 의원은 당선 후 국회에 약 67억7천만원을 신고했다. 총 선 당시 신고했던 58억여원에서

약 9억7천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 서 “발생한 차액의 대부분은 김 의원 소유로 돼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가 몇개월 새 부동산 시세 변동으로 7억원가 량 더 높게 평가된 데 따른 것”이 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 직자 재산 신고 시에는 금융정보 조회로 이전에 미처 살피지 못했 던 보험 등 숨어있던 재산내역까 지 다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의원은 총선 후보 등 록 당시 재산이 5억6천만원이 었지만, 이번 재산 등록에서는 6억원가량 늘어난 11억9천만원

與 “의료계와 코로나 극복 힘모을 것” 일각서 ‘굴욕협상’ 비판도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의료계의 집단 휴진 사태 중단에 대해 환 영의 뜻을 밝히고, 코로나19 조 기 종식에 힘을 보탤 것을 촉구했 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부·여당과 의료계는

국민 앞에 많은 과제를 안게 됐 다”며 “서로 지난 일을 되돌아보 며 더 성숙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 해야 할 것이다. 마음을 모아 코 로나19 조기 극복에 함께 노력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김태년 원 내대표는 “의료 공공성 강화와 지 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해법

을 신고했다. 이 의원 측은 “국회 에 재산을 등록할 때 부모의 재 산까지 등록하면서 생긴 차이” 라고 밝혔다. 부동산 증식 과정 의혹으로 당 에서 제명돼 현재는 무소속인 양 정숙 의원의 현재 재산은 109억 1천만원이다. 총선 당시에는 92 억원을 신고했다. 17억원의 차이 에 대해 양 의원 측은 “서울 부 동산 가격 상승, 일부 아파트 매 각 진행, 시세를 최대한 반영한 부동산 재산 신고 산식으로 인한 것”이라며 “누락이나 허위 신고 가 아닌 약간의 착시 효과”라고 말했다. 조수진 의원은 총선 당

시 18억5천만원을 신고했지만, 국회에는 11억원 넘게 늘어난 30억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이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페 이스북을 통해 “4월에는 없던 채 권 5억원이 발생한 것도 문제지 만, 예금 및 보험 금액에서 6억원 차이가 나 단순 누락으로 보기 매우 어렵다”며 허위 재산 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중앙선관위는 조 의원의 재산과 관련한 복수 의 신고를 접수했다며 “사실관 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연 합뉴스는 조 의원에게 입장을 묻 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응 하지 않았다.

을 이제 국회가 찾아야 한다”며 “ 향후 구성될 협의체에서 실질적 인 대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 다.당내에서는 정부·여당이 강경 한 의료계를 상대로 한발 물러서 면서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는 긍 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당 관 계자는 통화에서 “국민은 의료 서 비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의사 국가고시가 있는데 시험을 못 보 면 그것도 사회적 문제니까 솔로

몬 재판정 엄마의 심정으로 합의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일 각에서는 당이 한 달 만에 스스로 정책을 뒤집은 ‘굴욕’이란 평가도 나온다. 비례대표인 이수진 의원 은 페이스북에서 “의대 정원 확대 와 공공의대 신설, 지역 의사제 도 입을 의사들의 진료 복귀와 맞바 꾼 것일 뿐”이라며 “의대 정원은 정부 제시 규모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계

2020년 9월 5일(토요일)

10호 태풍 하이선 일본·한반도 향해 돌진

·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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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2,645만8천명, 사망 87만3천명 넘어

5일 日열도 남서부 접근…최대 순간풍속 70m 한반도 쪽으로 움직이는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5일 오전 이동 경로인 일본 열도 남서부 쪽에 접근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 선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오키 나와(沖繩) 동쪽의 미나미다이 토(南大東)섬 남남동 약 28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 다. 중심기압이 920hPa(헥토파 스칼)까지 떨어진 하이선은 현 재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초속) 이 50m, 최대 순간풍속은 70m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선의 영향으로 초속 15 m 이상의 강풍이 부는 지역은 중심에서 북동쪽으로 500㎞, 남 서쪽으로 390㎞에 달한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초속 25m 이상∼33m 미만은 ‘중’, 33m 이상∼44m 미만은 ‘ 강’, 44m 이상∼54m 미만은 ‘매 우 강’, 54m 이상은 ‘초강력’으 로 분류된다.

일본 기상청의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진로. 한반도로 다가 오고 있다. [기상도 츨처=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5일 오전 5시 30분 현재 태풍 하이선 위치도. [기상도 출처=어 스널스쿨넷 캡처] 매우 강한 태풍은 사람이나 커다란 돌을 날리고, 초강력 태 풍은 건물을 무너뜨릴 수도 있 다. 하이선은 이날 오후 3시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55 m, 최대 순간풍속은 75m의 한

층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해 미 나미다이토섬 남쪽 약 160㎞ 지 점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이어 6일 오키나와와 아마미 (奄美) 열도를 거쳐 7일 규슈( 九州) 지방에 접근하거나 상륙 한 뒤 한반도 쪽으로 진출할 것 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지금까지 경험한 적 이 없는 폭풍과 높은 파도, 해일 을 발생시키고 폭우를 쏟아부

어 큰 피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 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안 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당부 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는 전날 하이선 접근에 대비 한 재해 대책 각료회의를 주재 한 자리에서 “지자체의 피난 정 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하고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해 달라” 고 말했다.

“코로나로 현 경제체제 의문” 교황 “친환경·포용적이어야”

“中, 美대선 개입 가장 적극적 시도” 美 안보보좌관 中·러시아·이란 등 거론 “엄청난 결과 직면할 것”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 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 중국 이 11월 미 대선에 개입하려 가 장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면 서 중국을 포함해 외부에서 선 거 방해를 시도할 경우 엄청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 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외국 세력의 미 대선 개입 가능 성과 관련, “중국은 미국 선거에 개입하려는 국가 중 가장 큰 프 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인들이 가장

적극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 램인지, 어떤 역할인지에 관해서 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브라이언 보좌관 은 “우리는 중국인, 러시아인, 이 란인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 미국 선거를 방해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누 구든 엄청난 결과에 직면할 것 임을 분명히 했다”고 경고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방송 인터 뷰에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지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러시아, 이란처럼 중 국은 우리의 선거 인프라, 웹사 이트나 그런 유형의 것에 관해 사이버 공격이나 피싱에 관여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중국이든, 러시아든, 이란 이든, 우리는 참지 않을 것이고, 선거에 개입하려는 어떤 국가에 도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 고 경고했었다. 미 국가방첩안보센터(NCSC) 윌리엄 에바니나 소장은 지난 달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오는 11 월 미국 대선에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선거 개입 우려를 제기

브리핑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미 국 기업이나 정치인, 정부 기관 을 해킹한다는 미 정부의 주장 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고 로이 터통신은 전했다.

EU, ‘나발니 사건’에 러시아 제재 경고 나토는 조사 촉구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야 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Novichok)에 공격당했다는 독일 정 부의 발표와 관련해 러시아에 제재를 경고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토)는 4일 긴급회의를 열고 러 시아에 공정한 국제적 조사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 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3 일 EU 27개 회원국을 대표해 낸

성명에서 “EU는 국제사회의 공 동 대응을 촉구하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제한 조치를 포함 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 고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나발니에 대한 암살 시도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면서 “화학 무 기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국제법, 국제 인권 기준의 심각한 위반”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는 완전히 투명하게 이 범죄를 철저히 조 사하고 책임 있는 이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최선

을 다해야 한다”라면서 러시아 에 공정한 국제적 조사를 보장 하기 위해 화학무기금지기구 (OPCW)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 다. EU는 이미 러시아의 우크 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등 에 대응해 제재를 가하고 있다. 2018년 영국 솔즈베리에서 ‘노 비촉’을 이용한 러시아 출신 이 중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이 발 생했을 때 EU는 유럽에서 100 명이 넘는 러시아 외교관을 추 방한 바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 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본

러시아 야권인사 알렉세이 나 발니 부에서 열린 긴급 대사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끔 찍한 암살 시도”라고 규탄하고 “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대답 해야 할 심각한 의문들이 있다 는 데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그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환경친화적이고 포용적인 경제시스템으로 조속 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4일( 이탈리아 북부 코모호수 인근 도시 체르노비 오에서 열린 제46회 ‘암브로세 티 경제 포럼’ 개막 영상 메시지 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돈과 권력을 최상위에 놓는 가 치 체계에 의문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이어 “바이러스 사태 가 개발 모델을 지탱해온 허약 한 기둥들을 쓰러뜨렸다”면서 많은 사람이 사회·경제적 불확

는 “러시아 정부는 공정한 국제 적 조사에서 있어 OPCW와 전적 으로 협력해야 한다”라면서 나 토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OPCW 에 노비촉 프로그램에 대한 정 보를 완전히 공개할 것을 촉구 했다고 덧붙였다. 나토는 솔즈베리 사건 직후 나토에 파견된 7명의 러시아 외 교관에 대한 승인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그와 같은 조 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의 대표적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항공편으 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 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갑 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 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실성 속에 불평등과 환경 파괴 등의 지구적 문제에 눈을 뜨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경제학이란 배제 하지 않고 포용하려고 노력하 는 배려와 관심의 표현이어야 한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새 로운 사고방식이며 이는 기술 이 더 건전하고 더 인간적이고 더 사회 통합적인 방향으로 우 리를 이끌도록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교황은 아울러 자본이라는 우상을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희생시키는 행태를 거부하고 자본이 인간 위에 군림하지 않 고 인간을 위해 봉사하도록 해 야 한다고도 했다.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암 브로세티 경제 포럼은 전 세계 주요 기업인과 경제학자, 정치 지도자들이 모여 지구촌이 당 면한 이슈를 논의하는 장으로 이탈리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도 불린다. 올해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되나 코로 나19 여파로 대부분 화상으로 전환되는 등 전체적인 행사 규 모가 많이 축소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올해 포럼의 주요 참석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 무장관, 존 볼턴 전 미국 백악 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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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자

· 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SEPTEMBER 5, 2020

[뉴욕 삶의 일기]

안타까운 주인의 심정

고치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아들하고 동네에 있는 C 식당 에 밥 먹으러 갔다. 6.25 전후로 태어난 세대가 다 그렇듯이 나는 다른 것은 몰 라도 밥 먹는 일만큼은 빠른 편 이다. 생각해보라, 밥상 하나에 대여섯, 많으면 열댓 식구가 삥 둘러 앉아 배를 채워야 했던 그 배고픈 시절, 정적을 깨는 숟가 락 부딪치는 소리, 숨 쉴 새도 없 이 목으로 넘겨야 하는 절박함, 그야말로 생존 경쟁 속에서 맛 을 음미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는 몇 천 년을 너무나 한 식구 로 살아온 탓이다. 밥상 하나를 온 식구가 함께 소유하다 보니 숟가락질이 자연 빨라질 수밖 에 없다. 인사만해도 그렇다. 지금은 거의 쓰지 않지만 얼마 전까지 만 해도 ‘식사 하셨습니까?’ 밥 먹었느냐고 물어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나라는 아마 도 우리가 유일했지 않나 싶다. 지금은 ‘밥 한 번 먹자.’로 배부 른 치례로 변했지만, 밥이 주제 인 인사법은 변하지 않았다고 봐야한다. 하기야 억지를 부린다면 비 오고 눈보라 치는 날에도 ‘굿모 닝!’ 외치는 자들의 인사법도 웃 기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멕시칸들 하고 함께 일하다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점심 에 햄버거 하나 먹는데 우리는 30초면 끝난다. 두서너 번 베어 물고 콜라 한 잔 쭈욱 들이키면 끝나는데, 멕 시칸은 20분도 좋고 30분도 좋 다. 왜냐면 제 것 제 손에 들고 먹는 일이라서 바쁠 게 없는 것 이다. 오죽하면 밥 먹을 때 말을 하 면 부모님이 야단을 치는가, 어 서 밥 먹지 못해! 밥상머리 예 의범절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 라 남보다 빨리 많이 먹게 하 기 위한 부모들의 뼈저린 체험 에서 나온 눈물겨운 생존훈련 인 것이다. 대재벌의 총수였던 김우중 회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식사 시간을 5분을 넘기지 않는 다고 한다. 그 양반은 많이 먹기

“ … 그날따라 식당에 손님이 많았는지 겨우 자리를 잡았다. 여느 때와 같이 나는 다 먹고 아들은 아직 먹고 있는데, 카운터 보는 주인 아주머니가 체크를 테이불 위에 갖다 놓는 것이다. 여기서 자라고 교 육 받은 아들이 한국 식당에 가서 제일 싫어하는 것이 식사가 끝나 기 전에 체크를 가져 오는 것이다. 빨리 먹고 나가라고 재촉하는 것 같아 싫다는 것이다.… ” 위해 빨리 먹는 경우가 아니고 다른 일을 많이 하기 위해 먹는 일을 단축한 경우에 속하지만… 자우지간 5, 60대 이상 세대 들은 대체로 숟가락질이 빠르 다고 봐야 한다. 어떨 땐 나는 벌써 다 먹고 입가심 하고 있는 데 아들은 3분의1도 못 먹을 때 가 있다. 그날따라 C 식당에 손님이 많 았는지 겨우 자리를 잡았다. 여 느 때와 같이 나는 다 먹고 아들 은 아직 먹고 있는데, 카운터 보 는 주인아주머니가 체크를 테이 불 위에 갖다 놓는 것이다. 여기 서 자라고 교육 받은 아들이 한 국 식당에 가서 제일 싫어하는 것이 식사가 끝나기 전에 체크 를 가지고 오는 것이다. 빨리 먹 고 나가라고 재촉하는 것 같아 싫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손님이 체크를 요구 할 때 갖다 주어야 한다. 꼭 손님을 빨리 내보내기 위해서라기보다 밥을 다 먹은 것 같으면 눈치 빠르게 체크를 갖다 줄 때가 허다하고 좀 예의 바른 경우는 체크 갖다 드릴까 요? 묻는 경우가 있다. 식당에 자리는 부족한데 손 님은 그날따라 자꾸 들어오고 주인아주머니로서는 혹시 다른 식당에 손님을 뺏길까 싶어 안 달이 났던 것이다. 아들이 기분 나빠 못 먹겠다는 것을 겨우 달 래가지고 무사히 먹는 일을 마 치고 나왔다. 허둥지둥 수단 껏 살아온 나 는 주인아주머니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지만, 자리가 없으면 밖 에서 기다리는 광경을 목격하고 경험한 1.5세나 2세들은 왜 그

러는지 이해를 하려고 들지 않 는다. 몇 달 후 다시 그 식당으로 아 들하고 런치 스페셜을 먹으러 갔다. 좀 이른 시각이었는지 식 당은 한가했다. 여느 때와 마찬 가지로 나는 이미 다 먹고 앉아 있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종업 원을 시켜 체크를 갖다 주라고 지시 하다가 아들이 아직 밥 먹 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는 깜작 놀라더니 저희들끼리 “아니야 아직 다 안 먹었어!” 다시 체크 를 거두는 것이었다. 그 주인아주머니는 항상 바 쁜 것이다. 손님이 있건 없건 항 상 손님 받을 자리를 준비를 해 두어야 맘이 놓이는 것이다. 자 리가 없어 손님 되돌려 보내서 는 결코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것이다. 늘상 그러다 보니 어느 까탈스런 손님한테 싫은 소리 한 번 들었을 것이다. 마침 아들 등 쪽에서 벌어진 체크 소동이라 아들은 아무 것 도 모른 채 무사히 밥 먹고 나왔 다. 그 식당에는 가기 싫다는 것 을 한국적인 5천년 문화와 역사 까지 들먹이며 겨우 데리고 왔 는데… 이번에도 큰 일 날 뻔 했 다. 어느 시대 어느 날인들 먹고 먹이며 사는 일만큼 어렵고 힘 든 일이 있으랴. * 사족(蛇足). 먹고 사는 일 이 힘들다는 뜻으로 ‘목구멍이 포도청’ 현대식으로 말하자면 ‘ 목구멍이 경찰청’ 왜? 목구멍을 포도청이라했는지 그 뜻이 얼 른 떠오르지 않는다. 포도청만 큼 무섭다 뜻인가? 그런데 미국 살다보면 포도청 사람들이 제일 반갑다.

<382> “I knew something like this was going on,” Stella fumed. “How did he expect to get away with this kind of fraud?” Jennifer couldn’t believe her ears. “He was counting on nobody understanding an obscure minority language like Mongolian,” Peter explained, “especially when its speakers had been kept isolated and primitive, like all those minority races hammered into the Soviet system.” “Let’s drop the whole interview. I don’t need it. The Soviet Genghis Khan Goodwill Mission will not be mentioned nor credit given to the Leningrad Museum for the 13th century Chinese Genghis Khan portrait, because Peter’s photos will replace Genghis Khan images, Peter playing him wherever action can punctuate narrative. Likewise, your narrative on CBS Explores last night will be replayed as A Prologue to The Korean Holocaust with inserts of your images as stills or motions.” “Do you really think they are necessary, the inserts?” Sean asked. “A picture says more than a thousand words, sometimes,” Stella answered. “Before the arrival of TV people used to sit glued to the radio for their favorite dramas with no visual aid. Peter’s captivated audience may find such paste-ins more distracting than helpful.” “We’ll see how it goes. Whatever clips we superpose will be few and far between, guaranteed to enhance the effect, not diminish or distract. For example, I am thinking of the shots I took last year during the filming of China’s Big Leap Forward. The water level of a new flood control and hydroelectric dam keeps rising. A whole district gets evacuated near Wuhan and thousands of families scramble to climb trains, many of them made up of cattle cars, an exact visualization of Peter’s description, Korean deportees milling and jostling at Vladivostok Train Station. It will be a faint 10-second superposition as backdrop to Peter in the foreground narrating. We’ll check them out of the library and see what clips we can use. We don’t have a whole lot of time for brand new shots. Both films must be messengered to CBS before we head out to Dr. Noble’s church in Maplewood, NJ, to meet his townspeople, all eager to hear him talk about their martyred hero. So let’s get cracking.” A world renowned archeologist who had written a definitive book on the Easter Island statues Arthur Noble was Director of the Metropolitan Museum and had given Stella the run of the place to do her research and filming on Genghis Khan. After watching the CBS Explores he had called Stella and told her that Rev. Archer Torrey of the Fergana Mission, killed by the Bolsheviks, had been sent as missionary to Central Asia in the early 1900’s by his church, Morrow Memorial Methodist Church in Maplewood, NJ. After filming the new frames with Peter’s enactments to replace or insert in the Genghis Khan documentary Sean and Jennifer went to work in the Editing Room. Stella took Peter to the Library to fetch rolls that might be suitable for the Prologue.

“이따위 수작 을 하는 것 같았 어” 스텔라가 분 이 나 어쩔줄 몰 랐다. “어떻게 이런 사기가 통하리라 생각했을까?” 제 니퍼가 자기 귀를 의심했다. “몽고어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소수민족언어를 아무도 못 알아 들을 거라 믿은 거지” 피터가 설 명했다. “특히 그 말하는 사람들이 소련에 처박 혀 있는 다른 소수 민족들처럼 고립되고 원시적 이기 때문에.” “인터뷰 다 없애, 필요 없어. 소련 징기스칸 친 선단은 말도 꺼내지 말고 13세기 중국 징기스칸 초상화에 대한 레닌그라드 박물관 언급도 하지 마. 대신 피터 사진으로 징기스칸 모습을 대체하 고 피터의 연출로 대사를 돋보이게 할 거야. 마찬 가지로 엊저녁 CBS 탐구에 네가 한 서술을 조선 인 참사 서막이라고 하여 네 사진이나 동영상을 삽입하며 재촬영할거야.” “서막에 삽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샨이 물 었다. “한 장의 사진이 천마디 말보다 더 많이 한다지 않아, 어떤 때는” 스텔라가 답했다. “TV가 나오기 전에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드라마 들으려고 아무 화상도 없는 라디오에 들 러붙어 있었어. 피터에 마음을 사로잡힌 청중들에 게 그러한 삽입부는 도움이 되기보다는 혼동스 러워 할 수도 있을 거야.” “어찌 되나 봐. 어쩌다 덧붙이겠지만 효과를 높 이는 게 확실해야지 저하시키거나 또는 산만하게 해서는 안 되지. 작년 중국의 대도약 찍을 때 생각 이 나는데 홍수방지 겸 수력발전소 댐 수위가 점 점 올라가 우한 가까이 있는 어느 지역을 완전 소 개시켜야 해서 수 천 명의 가족들이 가축을 실어 나르던 열차들에 올라타려고 아우성치던 장면은 피터가 기술하는 조선인 추방자들이 브라디보스 톡 정거장에서 밀치고 닥치는 광경을 시각화 할 거야. 피터가 전면에서 이야기하고 배경으로 희미 하게 한 10초 중첩하는 거야. 도서관에 가서 뭘 사 용할 수 있나 찾아 볼 거야. 새로 찍을 시간은 없 으니까. 두 개 필름을 인편으로 CBS에 보내고 우 린 피터가 자기들의 순교자 영웅에 대해 들려줄 얘기를 듣고 싶어 기다리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 해 뉴저지 메이플우드에 있는 노블 박사 교회로 가야해. 그러니 서두르자.” ‘이스터 아일랜드’ 조각에 관한 결정적 저서를 낸 아서 노블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관장으로 스텔라에게 징기스칸 연구와 촬영에 필요하면 박 물관을 얼마든지 이용하도록 편의를 주었다. 그 는 CBS탐구를 보고 스텔라에게 전화하여 볼세비 키 당에 사살된 퍼가나 선교부장, 아처 토리 목사 는 1900년 초반에 뉴저지 메이플우드에 있는 자 기 교회 모로우 기념 감리교회에서 중앙아시아로 파송한 선교사라고 알려주었다. 징기스칸 기록영화에 대체 또는 삽입하기 위하 여 피터의 연출을 촬영한 후 샨과 제니퍼는 편집 실로 작업하러 가고 스텔라는 서막에 쓸만한 필 름 통을 고르려 피터를 데리고 도서관으로 갔다.


2020년 9월 5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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