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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8, 2021

<제498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9월 8일 수요일

바이든,‘요람에서 무덤까지’사회복지 유럽식 대변혁 추진 민주, 10년간 3조5천억달러 투입 사회안전망 확충법 추진 찬성파“부의 집중 초래한 길 벗어나야… 경제성장도 촉진” 반대파“유럽식 사회민주주의 방식 도입시 경제역동성 타격” 조 바이든 행정부와 집권 민주 당이 향후 10년간 3조5천억달러 의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사회 안전망을 대대적으로 확충·재정 비하는 야심 찬 법안을 추진한다. 미국인들의 삶에‘요람에서 무덤까지’영향을 미치는 복지제 도를 유럽식으로 근본부터 완전 히 바꾼다는 계획인데, 의회 통과 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 면 미 연방의회의 사회복지 담당 상임위들은 이번 주부터 민주당 의 사회복지 확충 법안을 본격적 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NYT는 이번 민주당이 추진하 는 이 법안에 대해“1960년대 빈곤 과의 전쟁 이후 미국 사회안전망 의 가장 중대한 확대 모색” 이라면 서“임신에서부터 노년에 이르기 까지 사실상 모든 미국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법안” 이라고 설명했 다. <관련기사 A5면>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먼 저 아이를 갖는 가정이 임신 중과

조 바이든 행정부와 집권 민주당이 향후 10년간 3조5천억달러의 천문학적 자금을 투 입해 사회안전망을 대대적으로 확충·재정비하는 야심 찬 법안을 추진한다.

출산 후에 사용할 수 있는 유급 가족·의료휴가 비용을 지원하 고, 부모의 직장 복귀 시 보육 비 용도 지원도 대대적으로 늘릴 방 침이다. 또한 만 3세 이상 아동은 사는 지역에 상관없이 유치원 전 (前) 단계의 보편적 공교육에 접 근할 수 있도록 보장할 방침이다.

자녀가 있는 대부분의 가정에 자녀에 대한 세액 공제의 형태로 매달 연방 소득보조금을 지급하 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비상 사태에서 확대된 학교급식 프로 그램을 감염병 사태 종식 후에도 계속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또 2 년제 초급대학(커뮤니티칼리지)

을 대상으로 한 연방 재정지원 프 로그램을 통해 대부분의 고교 졸 업생들에게 고등교육을 제공한다 는 방침이다. 노년층을 위해서는 노인 간병 인 훈련 프로그램, 소득 보조, 근 로 재교육 기회를 늘리고, 노약자 를 위한 메디케어(공공의료보험) 와 각종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자말 보우먼 하원의 원(뉴욕)은 법안에 대해“우리가 그동안 걸어온 길은 극소수 사람 들에게 부의 집중을 초래하고 나 머지 사람들은 생존 투쟁을 하도 록 만들었다” 면서“이제 다른 길 을 시도해야 할 때” 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사회복지 전반을 대 대적으로 손보겠다고 나서자 공 화당과 보수파는 미국식 자유주 의 경제를 사회민주주의로 전환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에서 자유시장을 가장 강 력히 옹호하는 대표적 보수진영 경제학자인 하버드대 그레고리 맨큐 교수는“정부의 역할에 대해 항상 견해차가 있었지만 미국은 오랫동안 서유럽과는 다른 접근 법을 취했다”면서“이것(민주당 법안)은 분명히 서유럽 모델을 향 하기 위해 설계됐다” 고 지적했다.

흐림

9월 8일(수) 최고 82도 최저 70도

9월 9일(목) 최고 77도 최저 64도

맑음

9월 10일(금) 최고 77도 최저 6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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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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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가 미국보다 훨씬 강고 한 유럽식 사민주의 복지모델을 도입하게 되면 미국의 경제적 역 동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 업연구소(AEI)의 마이클 R. 스 트레인 연구위원은 법안이“규모 에 있어서 매우 야심차다” 면서 이 법이 통과되면 미국에서 국가와 시민사회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법안 찬성파들은 이 법 이 오히려 미국의 경제성장을 촉 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원 교육노동위원장인 민주

1,151.40

당 로버트 C. 스콧 의원은 법안이 직업훈련과 보육 보조금, 교육 지 출 확대로 경제성장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면서“우리는 미국 경제 를 더 역동적이고 경쟁력 있게 만 들고 있다” 고 말했다. 법안이 실제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행정 부와 민주당이 이 법안을 통과시 키려면 상·하 양원에서 모두 여 당의 이탈표가 사실상 한 표도 나 와선 안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상 원에서만 두 명의 민주당 의원이 이 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NYT는 전했 다.

< 미국 COVID-19 집계 : 9월 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41,205,818 2,381,376 1,104,793

지난달 캘리포니아 소노라의 애드벤티스 헬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노동절 연휴를 앞둔 3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미국인 8명중 1명꼴 코로나19 걸렸다 누적 확진자 4천만명 넘어… 백신 있는데도 1년 전의 3배 이상 미국에서‘델타 변이’ 가 확산 하는 가운데 7일코로나19 누적 확 진자 수가 4천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 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를 4천2 만2천522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3억3천291만여명) 의 12.0%에 해당하는 것으로, 거

의 미국인 8명 중 1명꼴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검사 체계의 미비나 보고 누락 등으로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건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4천만명 가운데 10분의 1인 400만명 이상이 최근 4주 새 나왔

다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현 재진행형인 4차 재확산의 심각성 을 엿보게 하는 단서다. 미국에서는 6월 22일을 기점으 로 델타 변이가 무섭게 번지며 4 차 재확산이 시작됐다. 당시의 하 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만1천303 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

였다. 그러나 노동절 연휴가 낀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만7천270명으로, 코로나19 백신 이 없던 작년 노동절 연휴 때의 3 만9천355명의 3배를 넘었다고 CNN은 분석했다. 누적 사망자는 64만9천198명 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전 세계 확진 자(2억2천129만여명)·사망자 (457만9천여명)의 18.1%, 14.2%에 각각 해당한다. 미국은 전 세계에 서 누적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

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다. 4차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늘 면서 입원 환자와 사망자도 치솟 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 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최근 7 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 진자는 13만2천135명,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10만1천747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1천385명이다. 이들 지표는 노동절 연휴 기간 으로 접어들며 소폭 하락했다. 공 공기관·기업체 등이 쉬면서 일 부 지역의 집계가 빠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려 연휴 뒤에는 코로 나19의 확산세가 더 확대될 수 있 다는 우려가 많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

106,366 3,381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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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CDC) 국장은 노동절을 앞 두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여 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하기도 했 다. 그러나 사람들은 집에만 머물 지는 않았다. 미 교통안전청 (TSA)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를 앞둔 3일 전국의 공항 보 안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은 213만 명으로 2년 전 노동절 연휴 때의 숫자에 근접했다. 실제 지난해 노 동절 연휴 뒤에도 31개 주(州)에 서 확진자가 늘었고, 이 중 25곳에 선 양성 판정 비율 역시 올라갔다 고 CNN은 전했다. 감염자 증가가 입원 환자의 상 승으로 이어지면서 병원들은 몸 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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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허리케인 피해자들 여기로 빨리 지원 요청하세요 허리케인이 뉴욕-뉴저지 일 대에 큰 인명, 재산 피해를 주었 다. 이에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 부(부장 사라 김)는 뉴욕시가 제공하는 피해 접수관련 안내

및 활용가능한 지원 기관과 계 획을 정보를 모아, 언어 장벽으 로 피해를 신고하지 못하시거 나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을 위 해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KCS 전화 718-939-6137로 메시지를 남기거나, 이메일

health@kcsny.org로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 연락해준다. ◆ 뉴저지 주지사실은 허리 케인 아이다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링크 https://www.dis asterassistance.gov를 마련하 고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우울증은 원인 찾아 조기 치료해야 한다” 에스터하재단, 9일 정신건강세미나… 강사 김보라 전문의 더 건강한 정신 갖기 운동’ 을 펴고 있는 에스터하 재단(이사장 하용화) 9일(목)오후 7시 30분부터 9시 까지 제9회 정신건강세미나를 갖는다. 주제는‘숨기 지 말고 이야기 합시다. 자실 그리고 우울증’ . 강사 는 김보라 정신과 닥터이다.. 에스터하재단 사무총장이자 소셜워커인 현미숙 박사는“우울증은 흔히 누구나 가질 수 있는‘마음 의 감기’ 라고 부르며 소홀히 하지만 방치했을 때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를 비율이 높은 질 병이다. 이 우울증은 원인이 있는 질병으로 그 원인 을 찾아 적극적인 치유를 했을 때 호전 되지만, 혼자 서 해결하려다 개입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빈번히 일 어나고 있다. 이 분야의 전문의인 정신과 김보라 닥 터와 함께 궁금증을 해결해 보기 바란다. 궁금한 사 안은 미리 신청시 질문해 주기 바란다” 고 말하고 많 은 참여를 당부 한다. △문의: 917-993-2377(문자 메시지 가능) estherhafoundation1@gmail.com ▶‘더 건강한 정신 갖기 운동’ 을 펴고 있는 에스터하재단 9일 (목)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제9회 정신건강세미나를 갖는 다.

WEDNESDAY, SEPTEMBER 8, 2021

추석 앞두고 각 한인은행들 송금“무료 서비스” 우리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 석(올해는 9월 21일)을 앞두고 뉴 ◆ 뉴밀레니엄은행 = 뉴밀레 니엄은행(행장 허홍식)이‘2021 무료 국제 송금서비스’ 를 시작했 다. 기간은 9월 7일부터 9월 20일 까지로 뉴밀레니엄은행 개인계좌 고객은 누구나 무료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송금금액 한도 는 없이 하루 1회 송금이 가능하 다. 대상 국가는 한국, 중국, 베트 남, 인도, 싱가포르이다. 뉴밀레니엄은행 제임스 류 부 행장은“한국의 고유 명절인 추석 을 맞이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 을 겪고 계신 고객들에게 자그마 한 응원의 차원에서 이번 무료송 금서비스를 시행한다” 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되어“Your Trust Partner” 를 모토로하는 뉴밀레니 엄은행은 뉴욕(맨해튼, 플러싱, 베이사이드 지점), 뉴저지(포트 리, 포트리HQ, 팰리세이즈파크, 뉴브론스윅 지점)과 애틀랜타 지 ◆ KEB 하나은행 = KEB 하 나은행(KEB Hana Bank USA ·행장 황창엽)이 21일 추석을 앞 두고 7일부터 24일까지‘2021 추 석 무료 송금 서비스’ 를 실시한 다. 이 기간 동안 뉴욕·뉴저지 일 원 KEB 하나은행에서 개인계좌 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 료 송금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먼저 수취은행이 KEB하나은 행의 24개국 글로벌 네트워크(한 ◆ 뱅크오브호프 = 미주한인 사회 최대의 은행인 뱅크오브호 프(행장 케빈 김)는 9월 15일(수) ~ 9월 21일(화) 송금 수수료를 면 제한다. 대상은 뱅크오브호프 고

욕, 뉴저지 등 미주 곳곳의 한인 은행들이 한국 등 해외에 보내는

송금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특 혜를 주고 있다.

뉴밀레니엄은행(행장 허홍식)이‘2021 무료 국제 송금서비스’ 를 시작했다. 기간은 9월 7일부터 9월 20일까지. 뉴밀레니엄은행 제임스 류 부행장은“한국의 고유 명절인 추석 을 맞이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들에게 자그마한 응원의 차원에서 이번 무료송금서비스를 시행한다” 고 말했다.

점(11월 개점 예정)등 총8개의 지 점과 시애틀, 달라스에 LPO을 갖 춘 동포와 함께 성장하는 동포은

행이다. 자세한 문의는 각지점으 로 연락하면 더 많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KEB 하나은행 로고

내는 경우, 최대 3,000달러까지 무 료로 송금이 가능하다. 단, 이 경 우 송금액이 3,000달러를 넘으면 정상적인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지점에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각 지점 문의 전화 ▶맨해튼: 212-689-3330 ▶플러싱: 718-412-1258 ▶포트리: 201-594-7306.

국·중국·캐나다·영국·인도 네시아 등)에 포함되는 경우는 금 액과 횟수에 상관없이 무료로 송 금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의 타 은행으로 보

뱅크오브호프 로고

객이면서, 한국, 홍콩, 중국, 베트 남, 대만으로 보내는 개인 간 송 금 이다. 송금액 제한은 없다. △문의: (213 235-3020

뉴욕새생명장로교회, 13일부터‘21일 특별 새벽 기도회’

에스터하재단 헬프라인 봉사자들 단합대회“더 큰 봉사”다짐 ‘더 건강한 정신 갖기 운동’ 을 펴고 있는 에스터하재단(이사장 하용화) 헬프라인 봉사자들은 4일 퀸즈 엘리폰트파크에서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날 25명이 참가해 앞으로의 봉사에 더 힘을 쏟을 것을 약속하는 자리를 가졌다. 헬프라인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마음이 힘든 사람들의 전화를 받아 공감하고 위로하며, 정신건강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전화이다. △문의: 917-993-2377 [사진 제공=에스터하재단]

뉴욕새생명장로교회(담임 허윤준 목사)가 9월 13일(월)부터 10월 3일(주일)까지 오전 6시부터 ‘제19회 21일 특별 새벽 기도회’ 를 갖는다.‘회복 과 형통’ (이사야 40장 31절, 시편 106편 5절)을 주 제로 기도회를 앞두고 허윤준 목사는 간절한 심정 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초청하고 있다. 허윤준 목사는“할렐루야! 기도의 계절, 은혜의 계절, 결실의 계절이 우리 앞에 다가왔다. 이 좋은 계절에 다함께 모여 기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모든 것이 멈추어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위 로부터 새 힘을 얻고 예수님을 따르는 형통한 삶 을 살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새벽을 깨우 며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은 새벽에 도우신다. 새 벽 6시부터 시작하는 기도회에 많은 참석을 바란 다”고 말한 다. △뉴욕새 생명장로교 회 주소: 45-50 162 St., Flushing, NY 11358 △문의: 718-637-1470


종합

2021년 9월 8일(수요일)

톰 수오지 의원, 백악관에‘북한 백신 지원’촉구 “미북 적대감과 대립적 관계 누그러질 기회될 것”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이 어처구니 없는 사고- 이때 여기 만일 총이 없었더라면? 5살배기 실수로 쏜 총에 다섯 아이 엄마 숨져

북한 백신 지원을 촉구하는 수오지 의원 의 서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연방 하원 의원이 북한 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촉 구하고 나섰다.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백신 지 원 문제는 일부 정치인이 원론적 인 차원에서 언급한 적은 있지만, 백악관에 구체적으로 지원 필요 성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7일 민주당의 뉴욕주(州) 광역 대의원인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 관장에 따르면 톰 수오지 하원의 원(민주·뉴욕 롱아일랜드)은 2 일 북한과의‘백신 외교’ 를 권유 하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 앞으 로 보냈다. 서한에서 수오지 의원은 북한 이 최근 영변 원자로를 가동한 정 황이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연례 보고서를 언급한 뒤“한반도의 평화가 얼마나 취약 한지 보여주는 증거” 라고 지적했 다. 이어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 의 효과에 대해“미국과 북한의 적대감과 대립적 관계를 조금이 라도 누그러뜨릴 기회가 될 것” 이 라고 내다봤다.

수오지 의원과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

수오지 의원은 국제백신공동 에서 하원 의원 중 가장 먼저 바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이든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는 등 (COVAX)가 북한에 300만 회분 백악관과의 관계가 밀접한 것으 의 백신을 배정한 사실을 거론하 로 알려졌다. 면서“북한의 인구를 감안하면 또한 수오지 의원은 지난해 11 300만 회의 백신은 절대 충분하지 월 대통령 선거 직후에 하원 본회 않다” 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 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한미 서“한반도에서 백신외교를 수행 동맹 강화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한다면 그 효과는 코로나19 사태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 이후에도 계속될 것” 이라고 강조 리를 냈던 정치인이다. 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캐럴린 멀로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미국 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 주도로 이 대북 인도 지원에 열려있지만, 백악관에 보낸 한국에 대한 백신 북한에 백신을 제공할 계획은 없 지원 요청 서한에 참여하기도 했 다” 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다만 바 다.수오지 의원은 이번 서한에서 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민주당 소 도 북한뿐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 속 정치인이 공식적으로 요청을 도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 접수시킨 만큼 이 같은 원칙을 재 했다.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오지 의원이 백악관에 서한 는 지적이다. 을 보내는 과정에서 내용을 함께 지난달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작성한 김민선 관장은“바이든 대 두 차례 만난 자리에서 방역, 보 통령이 전 세계와 백신을 공유하 건 등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을 겠다고 약속한 만큼 북한에 대한 논의했다고 알려진 대목은 한미 백신 지원 가능성도 열려 있다” 며 가 백신 지원의 문을 열어둔 것이 “수오지 의원의 제안을 계기로 바 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든 행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수오지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 논의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미국인 47%“북핵 프로그램 위협 매우 우려” 9·11 테러후 미 정부 감시 강화엔 긍정적 답변 감소 미국인의 절반가량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크게 우려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지난달 12∼16일 여 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북 한 핵 프로그램의 직접적 위협에 대해‘극도로 또는 매우 우려한 다’ 고 답변했다고 7일 보도했다. 정당 지지층별로 공화당 52%, 민 주당 47%, 무당파 34%의 응답률 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AP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공동으 로 미국 성인 1천729명을 대상으 로 실시했다. 현안별로는 허위정보 확산을 우려한다는 응답이 75%로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 사이버공격 (67%), 미국 내 극단주의 집단 (65%), 전염병 확산(65%), 중국 의 전 세계 영향력(57%), 기후변 화(53%), 미국 외부의 극단주의

집단(50%), 이란 핵 프로그램 (48%)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미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강화한 감시 시스템에 대한 미국인의 부정적 인식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영장 없이도 미국 바깥 에서 이뤄진 전화 통화를 감청해 야 한다는 응답은 2001년 49%였 지만 이번 조사 때 28%로 감소했 다. 미국에 서 이뤄진 전화 통화 를 감청해 야 한다는 답변도 같 은 기간 23%에서 14%로 줄 었다. 의심스

러운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영장 이 없더라도 미국 시민을 포함해 인터넷 검색을 모니터링해야 한 다는 응답은 48%에서 27%로 낮 아졌다.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장 소의 감시 카메라 설치 응답이 60%, 민간 항공기의 임의 수색 의 무화 응답이 44%였지만 2011년에 비해선 긍정 비율이 낮아졌다. 응답자의 62%는 아프가니스 탄 전쟁은 싸울 가치가 없는 전쟁 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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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아이가 실수로 쏜 총 에 30대 엄마가 숨지는 일이 발생 했다. 6일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 캐사그랜드의 한 가정집에서 사흘 전인 3일 미셸 콕스(38)라는 여성이 가슴에 총을 맞아 병원으 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4~12세인 콕 스의 아들 4명과 40살의 남자친구 도 같이 있었다. 경찰은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로선 5 세 아들이 실수로 총을 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또 권총 한정도 발

애리조나주 캐사그랜드의 한 가정집에 서 사흘 전인 3일 5살배기 실수로 쏜 총 에 다섯 아이 엄마가 숨졌다.

견됐다. 그러나 다섯 살짜리가 총 을 손에 넣은 경위나 총의 소유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총을 소유하고 안전 하게 보관하는 데는 큰 책임이 필 요하며 특히 집이나 가게에 아이

가 있다면 총을 안전한 곳에 두는 일이 최우선임을 상기하는 사건” 이라고 강조했다. 콕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살 다가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돌보 고자 약 한 달 전 다섯 자녀 가운 데 네 아들을 데리고 애리조나주 로 이사했다. 콕스의 오빠 마이클 콕스는 “다섯 살짜리가 45구경 권총을 들 어 어머니를 쐈다” 면서“그렇다 면 총 소유자가 과실치사로 기소 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아직 사고와 관련해 범죄혐의 를 받는 사람은 없다. 수사를 진 행 중인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범 죄혐의가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했다.

주차 자리 두고 말다툼 벌이다‘탕탕’ … 부부 사망 자동차 주차 자리를 두고 벌어 진 말다툼이 총격으로 번지며 한 부부가 숨졌다.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주민 후 안 기자르 쿠티에레즈(39)와 부인 마리셀라 오노라토(44)가 주차 시 비 끝에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7 일 폭스뉴스와 지역 방송 CBS 로 스앤젤레스가 보도했다. 총격 사 건은 지난 4일 주차 공간이 부족 한 롱비치의 한 동네 거리에서 발 생했다. 쿠티에레즈 부부는 당시 거리 의 빈 주차 공간을 발견하고 차를 대려고 했으나 다른 차에 타고 있 던 남성 2명이 경적을 울리며 거 칠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남성들은 곧 차에서 내려 큰소리를 치며 공격적으로 행동 했고 주차 우선권을 둘러싼 말다 툼 끝에 총을 쐈다고 숨진 부부의

주차 시비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롱비치 동네 거리. [사진 출처=구글 지도 캡처]

가족들은 전했다. 구티에레즈는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고 부 인 오노라토는 병원에서 숨을 거 뒀다. 이웃 주민 다니 카터는“동 네 주차 공간이 제한돼 있어 시비 가 일어나는 것을 자주 봐왔지만,

총을 쏠 필요까진 없었다” 며 구티 에레즈 부부의 사망을 애도했다.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들을 뒤 쫓고 있으며 이들의 행방과 관련 한 제보와 신고를 주민들에게 당 부했다.

워싱턴DC 거리서 총격 사건… 3명 사망·3명 부상 워싱턴DC 거리에서 4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 이 다쳤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워싱턴DC 북서부 브라이 트우드파크 지역 한 거리에서 검 은색 승용차를 탄 일당이 한 무리 의 사람들을 향해 여러 차례 총을 쏘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6명이 부상해 병원 으로 옮겨졌으나 3명이 숨졌다.

워싱턴DC 총격 사건 범인들이 이용한 승용차. [사진 출처=워싱턴DC 경찰 트위 터]

나머지 부상자 3명은 생명에는 지 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상자들의 정확한 신원과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 은 사고 지점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을 발견했다. 또 범인들이 타고 도주한 검은 색 승용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워싱턴DC 경찰 관계자는“범 인들이 누군가를 타깃으로 정해 총을 쏜 것 같다” 며“범인 검거를 위해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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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8, 2021

사막 지역에 서울크기 신도시‘텔로사’건립 구상… 4천억 달러 투입 전직 월마트 임원 구상 발표… 지속가능 도시에 새로운 관리방식 미국의 사막 지역에 4천억 달 러(460조 원)를 투입해 인구 500만 명의 신도시를 건립하는 야심찬 계획이 한 민간인 주도로 추진된 다. CNN방송은 월마트 임원을 지 낸 억만장자 마크 로어가 지속 가 능한 대도시‘텔로사’ (Telosa) 계 획을 발표하며 이를 디자인할 세 계적 건축사무소로 비야케 잉겔스 그룹(BIG)을 지정했다고 6일 보 도했다. 텔로사는 일본 도쿄와 같은 청 결함, 미국 뉴욕의 다양성, 스웨덴 스톡홀름의 사회적 서비스를 추구 한다. 텔로사의 면적은 15만 에이커

(607㎢)로, 605.2㎢인 서울과 거의 맞먹는다. 이 도시는 친환경적 건축,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 가뭄을 견뎌 낼 수 있는 수도 시스템 등 지속가 능한 대도시를 목표로 한다. 또 주 민이 직장과 학교, 각종 생활편의 시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15 분 도시’ 를 표방한다. 텔로사 웹사이트에 올라온 조 감도를 보면 녹지로 뒤덮인 주거 용 건물과 풍부한 공터를 즐기는 주민들이 보이고, 도시 내 화석연 료 자동차가 금지되고 자율주행 자동차가 스쿠터와 행인을 따라 햇빛이 비치는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지속가능 도시 텔로사 조감도 모습

이 도시의 표상과도 같은 고층 양광 발전 지붕 등을 갖추고 있다. 건물인 ‘이퀴티즘 타워’ 어디에 이 도시를 건립할지 아 (Equitism Tower)는 높은 저수 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네바다, 유 지, 수기경(水氣耕) 재배 농장, 태 타, 아이다호, 애리조나, 텍사스 주

와 애팔래치아 지역 등이 후보지 다. 로 거론된다고 CNN은 전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로어는 40년이 소요되는 이 사업의 1단 ‘제트닷컴’ (jet.com)을 설립해 월 계는 최종 목표의 100분의 1인 1천 마트에 판 뒤 2016년 월마트의 미 500에이커에 250억 달러를 들여 5 국 전자상거래 부문 대표로 합류 만 명이 거주할 공간을 만드는 것 했다. 이다. 올 초 월마트에서 퇴사하면서 건립 비용은 민간 투자, 독지가 TV 출연, 창업자 조언과 함께‘미 기부, 정부 보조금 등을 재원으로 래의 도시’건설을 은퇴 구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밝혔다. 기획자들은 혁신적 도시 설계 그는 미국 경제학자이자 사회 외에도‘사회를 위한 새 모델’ 이 이론가인 헨리 조지에 영감을 받 라 부르는 투명한 관리방식도 약 았다면서 자본주의에 중대한 결함 속했다. 주민이 의사결정과 예산 이 있고 상당 부분은 토지 소유권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토지 공동 에 기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유권을 갖는다. BIG 설립자인 비야케 잉겔스 도시 이름은 고대 그리스 철학 는 텔로사가 스칸디나비아 문화의 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고유 또는 사회적, 환경적 관리에다 미국적 그 이상의 목적이라는 뜻으로 사 문화인 자유와 기회를 구현하는 용한‘텔로스’(Telos)에서 따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성이냐 퇴출이냐… 1주일여 앞둔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 뉴섬 주지사, 조직력·자금 갖춘 노조에 의존 최대 경쟁자는 공화당 강경 보수 흑인 후보 엘더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 한 주민소환 투표일이 약 1주일 앞 으로 다가오면서 현직인 개빈 뉴 섬 주지사와 그를 대체하려는 다 른 후보자들의 활동이 분주하다. CNN 방송은 뉴섬 주지사가 노동절 연휴 기간인 5일 최대 카운 티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를 찾아 집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 했다고 6일 보도했다. 수성하는 입장인 뉴섬 주지사 는 노동계에 크게 의지하고 있다. 노조는 민주당 소속인 뉴섬 주지 사의 주요 지지 기반으로, 이번 주 민소환 투표를 부결시키기 위한 활동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최대 노조 조직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 (AFL-CIO)에 따르면 LA카운티 에서 노조 연합은 뉴섬의 주지사 직 유지를 위해 최소 200만달러

(약 23억원)를 집행했다. 또 1천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를 조직 해 55만여회의 전화를 걸고 6만가 구를 방문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유세 뒤 노 조의 중요성에 대해“어떻게 조직 해야 할지 노조보다 더 잘 아는 쪽 은 없다” 고 말했다. 그들의 활동과 관련해서는“현장에 가서 문을 두 들기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일” 이라고 설명했다. 주민소환 투표를 앞두고 뉴섬 주지사 캠프의 최대 관심사는 민 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소에 나오게 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아성인 캘 리포니아에서 유권자들이 많이 투 표에 참여하면 주지사직을 지킬 수 있다는 셈법이다. 뉴섬 주지사는“이것은 설득하 기 위한 유세가 아니다. 물론 여전 히 결정을 못 한 사람도 있을 것이

다. 하지만 문제는 투표 참여율이 다. 노조는 어떻게 참여하게 하는 지 안다” 고 말했다. 노조는 인적 자원뿐 아니라 주 민소환 반대 캠페인의 자금원 역 할도 했다. 서비스 노동자, 교사, 공무원, 목수, 건설직 노동자, 전기 노동자 등 각종 노조는 총 1천400 만달러(약 162억원)를 기부했다. 뉴섬 주지사의 최대 경쟁자는 공화당 소속의 강경 보수 흑인 후 보인 래리 엘더다. 뉴섬 주지사에 대한 소환투표 가결을 전제로 무 려 46명의 후보자가 차기 주지사 가 되겠다고 나선 가운데 엘더는 지지율 19.3%로 선두를 달리고 있 다.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하며 대 중적 인지도를 쌓은 엘더는 뉴섬 주지사의 지지 기반인 노조, 그중 에서도 교원노조를 공격의 소재로

삼으려 해왔다. 엘더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뉴섬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의 학교를 문 닫은 것이 흑인과 라티 노 학생들에게 훨씬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이는 뉴섬 주지사 와 교원노조 간 친밀한 관계 때문 이라고 비판해왔다. 엘더는 4일 온타리오에서 열린 행사에서“내 적수(뉴섬 주지사) 의 제1 자금 제공자가 누구냐? 바 로 교원노조” 라고 공격했다. 또 최근 CNN 인터뷰에서는 “내 적수는 무제한으로 돈을 모금 할 수 있다. 이미 유력한 용의자들 (통상 기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 람들)로부터 약 5천만달러를 모금 했다. 바로 교원노조, 공무원노조” 라고 말했다. 오는 14일 주민소환 투표일을 앞두고 조기 현장투표가 진행 중 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주민소 환 투표는 2가지 기표 항목으로 구 성돼있다. 하나는 주지사 소환에 대한 찬반이고, 다른 하나는 현 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4일 한 고교에서 유세하고 있다.

지사 퇴출에 찬성한다면 누구를 새 주지사로 뽑을지다. 소환 찬성이 과반이면 뉴섬은 자리에서 쫓겨나고 그를 대신하겠 다고 나선 후보 중 다수 득표자가 새 주지사가 된다. CNN은 이미 제출된 부재자투 표 결과를 보면 뉴섬 주지사가‘민 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정말 위기가 닥칠 수 있다’ 고 민주당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일하는 영부인’질 바이든 다시 강단 선다 1년여 만에 대면강의 재개… 매주 이틀간 학교로 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70) 여사가 강단에서 다 시 학생들을 직접 만난다. AP 통신은 7일 질 바이든 여사 가 이날 2년제 대학인 노던버지니 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에서 대면 강의를 재개한다고 보도했 다. 질 바이든 여사는 매주 화요일 과 목요일마다 워싱턴 D.C.의 백 악관에서 학교로 이동해 마스크를 쓰고 작문을 가르칠 예정이다.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 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이 부통 령에 오른 2009년부터 이 학교에 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의 여파 로 최근 1년 넘게 학생들을 직접 만나서 가르치지 못하고 컴퓨터로 원격강의를 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30년 넘게 교 육계에 몸담고 있다. 상원의원이던 남편을 만나고 1 년 뒤인 1976년 델라웨어주 윌밍 턴의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 기 시작했고 나중에 델라웨어 커 뮤니티 칼리지에서도 강의했다.

재직 중 웨스트체스터대와 빌 라노바대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 았고 50대 중반이던 2007년 델라웨 어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 다. 질 바이든 여사는 그동안 가르 치는 일이 천직이라며 교직에 커 다란 애착을 드러냈다. 최근 한 미국 여성 잡지와 인터 뷰에서는“교실로 빨리 돌아가고 싶다” 고 말했다. 또 올해 3월 초에는 교육부 장 관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대면 수업을 진행 중인 초등학교 와 중학교를 잇따라 방문해 교실

지난 3월 코네티컷주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질 바이든 여사(왼쪽에서 3번째).

등을 둘러봤다. 고 강조했다. AP는 질 바이든 여사가 새로 질 바이든 여사는 미국 헌정사 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항상 직 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출퇴근하는 업을 가진 여성이 되기를 원했다 ‘투잡’영부인이다.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 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주의 민 주당 지지자는 공화당 지지자의 거의 2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주민 소환을 통과시키려면 공화당 지지 자들이 대규모로 투표에 참여해야 만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주지사를 상대로 주 민소환 투표가 이뤄진 것은 이번 이 네 번째다. 직업을 그만두고 대통령을 내 조하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난 새로운 영부인상을 제시한 셈이 다. 질 바이든 여사는 작년 8월 남 편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 명됐을 때부터 일찌감치 영부인이 돼도 교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 혔었다. 그리고 올해 1월 백악관 안주 인으로 입성한 뒤에도‘바이든 박 사’ 로 불리며 교편을 놓지 않고 있 다. 그는 대통령의 부인으로 각종 공개 행사에 참석하느라 바쁘지만 교육 활동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 였다. 심지어 그는 비행기 안에서 학 생들의 과제물에 성적을 매기기도 했다고 AP가 전했다.


미국Ⅱ

2021년 9월 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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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운명의 한 주… 중간선거 돌파구 마련하나 4조달러 사회보장 예산 승부수… 현장 밀착 행보 강화 아프간 철군·팬데믹·고용률 둔화 끝없는 악재 20년을 끌어온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혼란을 비롯해 잇 단 악재로 최대 위기에 봉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분기점을 마주하고 있다. 6일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은 9월 첫 번째 월요일인 노동절인 이 날부터 한 주 동안 바이든 대통령 이 연이은 악재의 고리를 끓고 내 년 중간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반 전의 계기를 모색 중이라고 보도 했다. 논란을 몰고 다닌 도널드 트럼 프 전 대통령을 제치고 정권을 거 머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이 돌아왔다’ 며 국내외 전반 에 걸친 정상화를 내세워 상대적 반사이익을 누리며 안정적 지지를 누려왔다.

그러나 아프간 철군을 감행하 며 근본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의 예상치 못하게 빠른 속도로 정권 을 접수한데다 카불 공항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명이 사망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한 게 사실이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 송 공동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 통령의 지지율은 44%에 불과한 반면 51%는 그의 국정 수행을 지 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며 데 드 크로스를 찍었다. NPR과 PBS의 공동 조사에서 도 국정 수행 지지율은 43%에 불 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게다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델 타 변이로 뉴욕타임스 집계 기준 미국에서 최근 7일 간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입원 환자가 2주 전보다 12% 증가한 10만2천285명으로 나 타났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53% 늘어난 1천544명으로 파악됐다. 두 지표 모두 지난겨울 대확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여기다 지난 8월 미국의 일자 리 증가가 23만5천개에 머물며 기 대치를 크게 밑돌았고, 기후변화 에 따른 이상 기온에 재해 수준의 허리케인과 폭염, 산불이 잇따르 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으로선 악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바이든 대통 령이 수렁과 같은 여름을 끝내고 내년 중간선거에 대비해 분위기 쇄신을 하기 위해 사회복지망 확 충 등을 위한 4조 달러(한화 약 4 천631조원) 예산 처리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으로 전망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

과감한 현금 풀기로 코로나로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는 것이 중 산층을 포함해 유권자인 미국인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가장 직접 적 공략법이라는 판단에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 핑에서“대통령은 내주부터 미국 인의 마음속 중심이자 앞자리에

서 있는 문제들을 소통하기 시작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 임 초부터 강한 의지를 피력한 복 지 예산 처리를 위한 절차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특히 예산의 상당 부분이 기후 변화와 사회보장 등 진보 의제에

할애된 만큼 중도와 진보까지 선 거를 앞두고 폭넓은 지지층 복원 이 가능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셈 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거 대한 대기업들은 변화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노동 자 가족들을 위한 시간이다. 이것 이 나의 메시지” 라며 블루칼라 노 동자를 겨냥한 선명한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또 허리케인 아이다로 피 해를 본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학기가 시작된 이번 주부터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 여건 등을 점검하며 현장 밀 착형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프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 단 거리를 두고 있지만 국익에 이 익이 되지 않는 전쟁을 끝내야 한 다는 그의 분명한 원칙이 당장의 혼란이 가라앉은 뒤에 중도층에게 지지를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일각에선 나온다.

수해현장 찾은 바이든“기후변화는 모두의 위기… 코드레드 상태” “상황 더 낫게 못 해도 악화 막을 수 있다”… 글로벌 공동대응 호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 결과라며 전문가들이 매우 심각한 표를 확인한 뒤“우리는 이 일을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로 큰 피 위기 상황에 대한 경고를 뜻하는 할 수 있고 전 세계 다른 나라를 해를 본 북동부 뉴욕시와 뉴저지 ‘코드 레드’(Code Red) 상태에 움직여야 한다” 고 말했다. 또 11월 주를 찾았다. 이르렀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 지난 3일 남부 루이지애나주 또“우리나라와 세계가 위험에 후변화 당사국총회에 참석할 계획 피해 현장을 방문해 연방 정부의 처했다. 과장이 아닌 사실” 이라며 이라면서 미국과 전 세계를 향해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나흘 만에 기후변화를‘모든 사람의 위기’ 라 ‘담대한 행동’ 을 역설했다. 또 다른 피해지역을 찾아 민심 다 고 규정하고 취임 이래 자신의 역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당국의 잡기에 나선 것이다. 점 사업인 기후변화 공동 대응 필 브리핑 때도 기후변화로 재해가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 요성을 강조했다. 빈발하고 있다면서“상황을 더 낫 면 바이든 대통령은 동부 6개 주에 그는 연설에서“우리는 기후변 게 만들 수는 없다. 문제는 악화할 서만 최소 50명의 사망자를 낸 이 화에 대처하기로 결정했다”며 것인가인데, 우리는 더 나빠지는 번 허리케인 피해가 기후변화의 2050년까지‘순탄소배출 제로’목 것을 막을 수는 있다” 고 시급한 대

‘9월 도약’기대한 경제, 델타변이에 주춤… 전망치도 ↓ 고용회복과 소비심리 악화로 GDP 전망치 하향… 다우·S&P 지수 하락 9월부터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 를 모았던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 타 변이의 확산에 가속페달 대신 브레이크를 밟는 모양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초여름까지만 해도 다수의 경제학자는 9월 6일 노동절 이후

미 경제가 본격 도약할 것으로 내 다봤다. 백신 접종 확대와 초중고 가을학기 정상화로 노동력 부족이 완화되고, 기업들의 정상 출근에 따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 라는 예상이 그 근거였다. 그러나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애플, 아마존, 웰 스파고, 셰브런 등 주요 기업들은 9월로 예정됐던 사무실 출근 재개 를 미뤘고, 상당수는 내년 초까지 로 그 시점을 늦췄다. 델타 변이 탓에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것도 경제 회복 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컬럼비아

응 필요성을 호소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아이다 를 비롯한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해 240억 달러(한화 27조8천억원)를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임시예 산 처리 필요성을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지난달 완료한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과 그로 인 한 책임론에서 눈을 돌려 관심을 국내 문제로 전환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는 게 외신의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야 초당파 의원이 합의해 만든 1조2천억 달 러의 인프라 예산 외에 3조5천억

뉴저지주 찾아 수해 피해자 위로하는 바이든.

달러에 달하는 사회복지성 예산 처리를 올가을 최대 현안으로 삼

대 경영대학원에 따르면 미 가계 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의 4분의 1에 학령기 자녀가 있어 기존 6.0%에서 5.7%로, 4분기 전 정상 등교가 어려워지면 엄마들의 망치는 6.5%에서 5.5%로 각각 하 직장 복귀가 불가능해진다. 향 조정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 8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이 했다. 골드만삭스는“향후 소비성 시장 전망치의 3분의 1에도 못 미 장에 대한 장애물이 높아졌다” 며 치는 23만5천개에 그치고, 지난달 “델타 변이가 이미 3분기 성장을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10년 짓누르는 가운데 재정부양 효과 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경제회 약화와 서비스 부문 회복 지연이 복 둔화 우려를 키운다. 중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주요 기관들도 미국의 경제성 것” 이라고 분석했다. 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도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연간 국 말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

고 있다. 여기에는 기후변화 대응 예산도 포함돼 있다.

치를 기존 7.5%에서 6.0%로 크게 낮춘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미국 주식 에 대한 투자 의견을‘비중 축소’ 로 다운그레이드하며 투자자들에 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글로벌 회계컨설팅회사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콘스탄스 헌터는 WSJ에“부서진 희망만큼 나쁜 것 은 없다” 며“사람들은 이제 아이 가 학교에 가니 직장에 돌아갈 거 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많은 것 이 의문에 빠진 상태”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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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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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이재명·이낙연 누구와 붙어도 우위” 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양자대결 조사… 국힘 대선후보 적합도 윤석열 29% 홍준표 28.5% 3주만에 격차 18.4%P→0.5%P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더 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이 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 에서 모두 우세를 보였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인‘여론조사공 정’ 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3∼4 일 이틀간 1천3명을 대상으로 조 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

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7.1%를 얻어 이 지사(38.5%)를 8.6%포인 트 차로 따돌렸다. 두 주자의 격차 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 (40.4%)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7.2%로 오차 범위 밖 우위를 보 였다. 홍준표 의원도 양자 대결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를 모두 앞섰 다. 홍 의원은 46.4%로 이 지사 (37.7%)에 8.7%포인트차로 앞섰 고 이 전 대표에게는 43.3% 대 40.0%로 우위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 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9.0%, 홍 의원이 28.5%로 박빙의 차이를 보 였다. 이 기관의 조사에서 두 주자의 격차는 8월13∼14일 조사에서 18.4%포인트였으나 3주 만에

0.5%포인트로 좁혀졌다. 유승민 전 의원(11.8%), 최재형 전 감사원장(4.3%), 황교안 전 대 표(2.9%), 원희룡 전 제주지사 (2.8%), 하태경 의원(1.8%)이 뒤 를 이었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30.4%), 이 전 대표 (21.0%), 박용진 의원(8.0%), 추미애 전 법 무부 장관(6.2%), 정세균 전 총리 (5.7%), 김두관 의원(1.2%) 순이 었다.

윤석열-홍준표-이재명-이낙연

신상 질문 사라진 민주 TV토론… 이재명 집중 견제 ‘이재명 압승’충청권 경선 후 첫 토론… 맥빠진 모습도 대구·경북(TK) 순회경선(11 일)을 앞두고 TBC가 7일 주최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TV토론회 에서는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집중 견제를 받았다. 지난 주말 충 청권 순회경선에서 큰 격차로 이 지사에게 밀린 이낙연 전 대표가 날카로운‘검증 공세’의 칼날을 거두면서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 이 나오지 않는 등 이 지사의 충청 권 압승으로 토론회가 다소 맥빠 진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 지사의 정책 검증에 집중해 온 박용진 의원은 이날도 이 지사 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정책을 겨냥,“이 후보는 거울을 보고 얘 기하듯‘나는 할 수 있다’ 는 말만 반복한다” 며“밑도 끝도 없이 세

금과 재정을 동원해 퍼준다고 하 는 것은 정치 지도자가 할 일이 아 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 사는“이미 발표했다. 의원님이 안 듣고 싶은 것” 이라며“첫해 20조 원 마련은 일반회계 예산의 3%로 충분히 가능하다. 그 외 추가는 탄 소세와 토지보유세로 조달할 것” 이라고 반박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 지사 의 기본대출 공약을 거론,“빚을 못갚으면 신용불량자로 지정하고 강제추심까지 한다고 한다” 며“전 형적 약탈금융” 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오늘도 동문서 답한다” ,“일관되게 답변을 안해 준다” 고 지적하면서 이 지사와 신 경전을 벌였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 지사를 향 해“한전 송배전망에 민간 참여를 말한 적이 있나. 민영화로 오해가 된다”,“탄소세를 기본소득으로 다 나눠주면 에너지 전환이 이뤄 질지 의문스럽다” 는 비판을 가했 다. 그러나 이른바‘무료 변론’등 이 지사 개인 문제와 관련한 언급 은 피했다. 충청권 경선 패배에 충 격을 받았던 이 전 대표는 이날 일 정을 재개하면서“네거티브로 오 해받을 일을 하지 않겠다” 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마무 리 발언을 통해“요즘 윤석열씨가 추락하고 홍준표씨가 올라가는 것 을 목격한다. 흠이 없고 당당한 후 보여야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것

7일 오후 대구 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을 예고하는 것 같다” 며 이 지사의 신상 문제를 우회적으로 겨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도 이 전 대표에 대한 공격에 집중 했다.

윤석열 대세론 흔들?… 홍준표 상승세, 역전극인가 역선택인가 홍준표“골든크로스 성공… 2030 소통에 최적화된 후보” 경쟁주자들“여당 지지층과 대깨문들의 여론조사 조작 덕” 국민의힘 대선경선 레이스의 출발선에서‘무야홍’(무조건 야 당 후보는 홍준표) 바람이 불고 있 다. 홍준표 의원은 최근‘범보수 후보’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바짝 따라붙은 양상이 다. 여론조사 날짜와 기관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부분 범보수 조 사에서 윤 전 총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골든크로스(지지 율 역전)가 현실화한 조사결과도 나왔다. 7일 발표된 여론조사공정-데 일리안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와 이낙연 전 대표를 모두 앞서며 ‘무야홍 대세론’ 을 키우고 있다. ‘보수 적자’ 를 자임하는 홍 의 원은 선명성을 부각하며 윤 전 총 장의 행보에 실망한 유권자층을 흡수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대체 적이다. 윤 전 총장의‘고발사주’

의혹도 홍 의원 상승세에 동력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윤 전 총장과 연령대 지지세가 뚜렷하게 엇갈리는 것도 같은 맥 락으로 해석된다. 60대 이상 지지세는 상대적으 로 취약한 반면, MZ세대(20·30 세대)에게서는 윤 전 총장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원조 보수주자로서 자유경쟁 을 강조하는 공약들이 역설적으로 최근 부동산·취업 문제 등에 시 달리는 청년층의‘공정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유의‘사이다 화법’ 이“요즘 세대와의 소통에 최적화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 경기도당 당직자들과 만 난 홍 의원은“MZ세대로부터 지 지를 받으려면 말을 빙빙 돌리지 말고 의사 표시를 분명히 해야 하 고,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며“그 특징에 맞는 사람은 바로 나” 라고

말했다. 다양한 해석을 열어두는 기존 여의도식 레토릭으로는 청년층 표 심에 다가서기 어렵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도 청년층 지지세에 기반한 홍 의원의 약진을 흥미롭 게 바라보는 눈치다. ‘절대 강자’ 로 여겨졌던 윤 전 총장과 2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경 선의 흥행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 감이 나온다. 한 당직자는 이날“40·50세대 에서 여권에 밀리는 표를 20·30 세대를 통해 잡아야 한다는 점에 서 홍 후보의 약진은 긍정적” 이라 며“의원들 사이에 유의미한 움직 임은 없지만, 경선이 흘러갈수록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라고 내 다봤다. 이준석 대표는 CBS 라디오에 서“사람들은 기억에 의해서 많이 지배된다” 며“홍준표 후보의 경우 에는 지난 대선에서, 굉장히 불리

한 선거였음에도 20%가 넘는 국 민이 찍어준 경험이 있다” 며“최 근까지는 구도 면에서 빛을 못 본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라 고 했다. 윤 전 총장 등 다른 한켠에선 홍 의원의 범보수 지지율이 여권 지지층의 전략적 지지, 즉 역선택 이 작용한 것이라며 깎아내리고 있다. 이는 홍 의원이 야당 대선후 보가 되면 여당이 쉽게 이긴다는 ‘홍나땡’ (홍준표가 나오면 땡큐)’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여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범보 수 주자 중 홍 의원 지지도가 유독 높은 것도 역선택의 폐해를 방증 한다는 게 경쟁주자들의 말이다. 2017년 대선 때 전라도 광주에서 의 홍 의원 득표율은 1.5%였다. 한 대권주자는“윤 전 총장이 악재를 만난 탓도 있지만 여론조 사 조작에 능한 여권과 대깨문(친 문 열성 지지층)들이 홍 의원을 밀 어주는 것이 크다” 고 주장했고, 다 른 주자는“홍 의원의 지지율을 놓고 보수층이 오판해선 안될 일” 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왜 감사원의 정 치적 감사와 윤석열의 정치 수사 에 단호히 대처하지 않았나, 저와 윤 전 총장의 동반 사퇴를 청와대 에 권유했다는 보도의 진실이 무

엇이었나”라고 몰아세우기도 했 다. 이 전 대표는“당시 청와대와 의 교감은 있었다”고 말하면서 “제가 대표 시절 했던 발언 중 검 찰에 관한 게 가장 많았던 것이 빅 데이터 조사로 남아 있다” 고 강조 했다. 한편 주자들은 TK와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하며 지역 표심을 자 극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 지 다닌 추 전 장관은“대구는 저 의 탯줄을 묻은 곳” 이라며“추미 애를 대구가 키워달라” 고 호소했 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는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꺼내들고는 “경북이 낳고 키운 이재명이 다시 돌아왔다. 열심히 하겠다” 고 포부 를 밝혔다. 정 전 총리는“제 아내가 포항 사람이고, 제 장인은 유명한 독립 운동가이셨다. 대구 경북을 사랑 하지 않을 수 없다” 고 했다.

이낙연“비상한 각오로 다시 뛰겠다” 호남 구애에 총력전… 전북도민 5만명 지지 선언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 인다. 낙연 전 대표가 7일 하루 만에 공 이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식 일정을 재개하며 역전의 각오 “네거티브 규정이 과도한 측면이 를 밝혔다. 있다”면서도“그러나 그런 오해 전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 도 받지 않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 고‘칩거’ 에 들어갔던 이 전 대표 다” 고 말했다. 는 이날 그간의 경선 정책과 메시 이 전 대표는 전날 오후부터 지 전략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뜻 홀로 시간을 보내면서 지난 7월 을 내비치며 신발 끈을 고쳐맸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경선 과정을 지난 주말 충청경선에서 내리 ‘복기’ 하고, 그간의 경선 전략을 완패를 당한 데 따른 긴급 처방으 스스로 진단했다고 한다. 로 해석됐다. 그는“제 부족함이 무엇이었는 이 전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지 깊게 고민하고 많은 말씀을 들 열린 기자회견에서“지금부터 정 었다”며“비상한 각오로 임하겠 책과 메시지를 미래지향적인 것 다” 고 말했다. 으로 집중하겠다”며“네거티브 이어 페이스북에도 별도의 글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을 올려“어제 갑작스러운 일정 캠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 취소로 많은 분을 불편하게 했다. 다. 죄송한 마음”이라며“하루 멈췄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던 만큼 다시 뛰겠다” 고 했다. 를 향한 밀도 높은 검증이 당내에 캠프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 서 오히려‘원팀’정신을 해치는 다. 네거티브 공세로 인식됐고, 그 결 충청경선 패인 분석을 마친 캠 과가 충청경선 대패로 이어졌다 프의 시선은 벌써 오는 25~26일 는 상황인식이 자리한 것으로 보 치러질 호남 경선으로 향했다.


한국Ⅱ

2021년 9월 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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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2천50명, 1주일만에 다시 2천명대 수도권 또 최다 기록… 누적 26만5천423명, 사망자 4명↑ 총 2천334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 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2천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 50명 늘어 누적 26만5천423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1천597명)보다 453명이나 늘면서 지난 1일(2천24 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2천명대 로 올라섰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6번째 2천명대 기록이다.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 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 터 급증하는 주간 패턴이 이번 주 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1천500명 가까 이 나오면서 1주일 만에 최다 기록 을 경신하고, 그 비중도 전체의 70%를 넘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거세 질 경우 자칫 지난 여름 휴가철처 럼 이번 추석 연휴(9.19∼22) 기간 인구 이동선을 타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 고 다시 수도권으로 유행이 번지 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풀이될 수 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 지역발생 2천14명 중 수도 권 1천476명 73.3%, 비수도권 538명 26.7%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 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 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처음 1천명대로 올라선 지난 7월 7 일(1천211명) 이후 64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간 하루 평균 1천712명꼴로 나 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 천681명에 달했다.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에게 검사 안내 를 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14명, 해외 유입이 3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5명, 경기 691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이 1천 476명(73.3%)이다. 이는 국내 코로 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으로, 종

전에는 이달 1일 1천415명이 최다 였다. 비수도권은 총 538명(26.7%) 이다. ◇ 위중증 환자 23명 늘어 총 387명… 국내 누적 양성률 1.96%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34명)보다 2명 많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27명은 경기(12명), 서울(6명), 울산·전북(각 2명), 대구·세종 ·경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21개 국가에서 들 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9 명, 외국인이 2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경기 703명, 서울 671 명, 인천 120명 등 총 1천494명이 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 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천3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7명으로, 전날(364명)보다 23명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2천61명 늘어 누적 23만7천286

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5명 줄어 총 2만5천803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1천 255건으로, 직전일 5만1천669건보 다 414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 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9만4천391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 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 수는 총 1천351만9천670건으로, 이 가운데 26만5천423건은 양성, 1천 235만5천753건은 음성 판정이 나 왔다. 나머지 89만8천494건은 결과 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 률은 1.96%(1천351만9천670명 중 26만5천423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4일 0시 기 준 통계에서 서울 지역의 오신고 사례가 1명 확인됨에 따라 이를 누 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브 아이즈’ (Five Eyes, 미국·캐 나다·뉴질랜드·호주·영국)에 서 한국, 일본 등으로 확대할 필요 성을 담은 법안이 추진되는 등 한 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국의 노 력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계속되고 있다. 이런 터에 경제 관계를 중심으 로 한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 하며 한국 외교·안보가 미국 쪽 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왕 부장의 중요한 방한 목적일 것 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중국 입장에서는 지난 달 탈레반의 아프간 수도 카불 장 악 이후 탈레반에 대한 제재 반대, 내정간섭 반대 등을 중심으로 천 명해온 자신들의 대 아프간 해법 에 대한 동조세를 확보하는 것도 이번 순방의 목적 중 하나일 것으 로 점쳐진다. 그간 시 주석과 왕 부장은 쿠 바, 이란, 러시아, 파키스탄 등 우 호적 관계에 있는 나라 정상 또는 외교장관과 전화로 소통하며 아프 간 문제에 대한 자국 입장을 설파 하고, 미국과 갈등 중인 남중국해, 대만, 홍콩 문제 등 현안과 관련해 중국 입장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 곤 했다. 1차로 우방 상대 전화외교를 진행한 왕 부장은 이번 순방 계기 에 전략적으로 미중 사이에 걸쳐 있는 나라들을 상대로, 미국과 엇 박자를 내고 있는 자국 정책에 대 한 동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갈등 격화속 방한 왕이, 한미접근에 견제구 던질듯 미 부통령 최근 다녀간 동남아도 방문… 우군 확보·중립화 모색할듯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 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14∼15일 방한은 갈수록 첨예해지는 미중갈 등과 떼어 놓고 생각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7일 왕 부 장 방한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대해“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둔 시 점에서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을 강 화하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와 상호 실질 협력 및 우호 정서 증진 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를 8 개월 남짓 남긴 지금까지 성사되 지 않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 국 국가 주석의 답방과 북핵 해법 조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방역 공조 등 한중간에 는 여러 양자 현안들이 있다. 그러나 전방위로 진행중인 미

중 갈등 국면에서 최근 중국의 외 교 기조로 미뤄볼 때 중국은 세부 현안도 현안이지만, 미중 갈등 속 에서 아시아에서의 우군 확보 또 는 미중 사이에서의‘중립화’를 시도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 으로 추정된다. 우선 이번 왕 부장의 10∼15일 순방국 면면을 볼 필요가 있다. 한 국,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동북아와 동남아에 걸쳐 있는데,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고, 베트 남과 싱가포르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순방한 나 라로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중 양측과 공히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통해 중동에서 아끼게 된 역량을 중국 과 러시아에 대응하는데 쓰겠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공연

히 밝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왕 부 장의 순방을 통해 대 주변국 외교 를 강화함으로써 한국 등이 미국 의 대 아시아 전략에 적극 협력하 지 않도록 견제하려 할 것으로 예 상된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7일 브리핑에서 왕 부장 의 이번 순방시 방문 예정국을 열 거한 뒤“모두 중국의 주변 이웃이 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 라면서 왕 부장의 방문이 중국과 이들 나라 의 우호 관계를 한층 드높이고 상 호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는 이 같은 중국의 의중이 투 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한국 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미국 의 대 아시아 전략에 예상 이상으 로 적극 협조키로 했다는 평가가

해군, 2천800t급 포항함 진수식… 장거리대잠어뢰 등 탑재 2023년초 해군에 인도…“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 장거리 대잠수함 어뢰를 탑재 해 적 잠수함 탐지와 공격 능력을 높인 해군의 여섯 번째 신형 호위 함(FFX)이 건조됐다. 해군은 8일 신형 호위함‘포항 함’진수식이 경남 거제 대우조선 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포항함은 여섯 번째 건조된 2 천800t급 신형 호위함(FFX 배치2)이다. 이 급의 함정은 총 8척이 운용되는데 앞으로 7번함(천안함) 과 8번함(함명 미정)이 건조된다.

1천500t급 호위함과 1천t급 초계함 을 대체한다. 이날 진수식 행사에는 원인철 합참의장과 부석종 해군총장, 서 일준 거제시 국회의원, 이성근 대 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방극철 방 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으로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 원 의장은 축사에서“오늘날 바다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의 터 전이며, 소중한 자산이자 희망으

로 그 중요성이 날로 더욱 증대되 고 있다”며“우리의 해양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그 무 엇보다 강력한 해군력이 뒷받침되 어야 한다” 고 말했다. 포항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로, 5인치 함포와 함대함 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 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 (사거리 200여㎞)은 적 연안과 지 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무기체계

4월에 만난 정의용 장관(왼쪽)과 왕이 부장

제기된 바 있다. 특히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에‘양국 대통령은 대만 해협에서 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는 문구가 담겼는데, 한 미 정상이 양안(兩岸·중국과 대 만) 문제를 공식 문서에 언급한 것 은 처음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 다. 또 미국 의회에서 미국의 기밀 정보 공유 대상 국가를 기존‘파이 로, 장갑 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 개가 분산돼 폭발하면 서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예인형 선배열 음파탐지기와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 해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높 였다. 홍상어는 물속에서 발사되 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 장 치로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바다로 들어가 잠수함을 타격한다. 해상 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고,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 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의 엔진을 탑재해 수중 방사소음 을 줄였다. 과거 포항함(PCC-756)은 1982 년 국내에서 건조되어 1984년 해

신형 호위함‘포항함’제원

군에 인도된 후 영해 수호에 앞장 서다 2009년 6월 퇴역했다. 이날

진수식을 통해 12년 만에 부활하 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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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8, 2021

기후변화 경제적 비용 금세기 말에 기존 추정치 6배 달해 재해 장기적 피해 반영하면‘눈덩이’ … “CO₂방출 줄이는 것이 비용 더 저렴”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손실 이 금세기 말에 기존 추정치의 6 배에 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기후-경제 모델이 가뭄이나 산불, 폭염 등 지구온난 화에 따른 재해가 경제성장에 단 기적 영향만 주는 것으로 상정해 왔는데, 보건과 노동생산성, 저축 등에 미치는 장기적 피해까지 반 영했더니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 어났다는 것이다. 영국‘유니버시티 칼리지 런 던’ (UCL)에 따르면 국제 연구팀 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2100년 께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37% 낮아질 수 있다는 결과를 과

학 저널 ‘환경 연구 회보’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장기적 피해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의 GDP 손실 추정치(6%)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기후변화의 장기적 피해가 얼 마나 될지는 아직 상당한 불확실 성이 남아있는데 최악의 경우 51%에 달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 적됐다. 연구팀은 국가 정책결정 때 탄 소 비용 산출에 이용되는 3개의 기후-경제 모델 중 하나를 기후 과학의 최신 결과를 반영해 개선 하고, 연간 기후변화의 영향과 재

온실가스를 내뿜는 독일 화력발전소 전경

해 이후 경제회복률 등을 고려해 결과를 산출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UCL의 크 리스 브리얼리 박사는“기후변화

가 장기적 경제성장에 얼마나 많 은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지만, 대부분의 모델이 가정 하는 것처럼 제로일 가능성은 희

박하다” 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의 열파나 유럽지역 홍수 등과 같은 재해로부터 경제가 수개월 안에 회복할 수 있다는 가정을 버리면 지구온난화의 비용은 통상적으로 밝혀온 것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 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방출이 사 회에 미치는 경제적 비용을 나타 내는 ‘탄소의 사회적 비용’ (SCCO₂ )을 산출한 결과, 기존 기 후-경제 모델에서는 CO₂1t당 10~1천 달러로 편차가 크게 나타 났으나 최신 모델에서는 t당 비용 이 3천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산출됐다. 브리얼리 박사는“CO₂방출

기울여 주기를, 지금까지 기독교 세 수장, 기후변화 공동성명… “지구 울부짖음 들어야” 의음에행동귀 양식을 반추하고 신이 인

프란치스코 교황과 정교회·성공회 대표 한목소리“극빈층이 최대 피해자”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기 독교 수장 3명이 7일(현지시간)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달라고 국 제사회에 촉구했다. 교황과 영국 성공회를 대표하 는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정교회 수장인 바르톨로메오스 1

세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 총대 주교 겸 세계총대주교는 이날‘피 조물 보호를 위한 공동 메시지’ 를 발표했다. 이들은 메시지를 통해“인류 는 가혹한 정의의 심판대 앞에 섰 다. 생물다양성의 실종, 환경 파 괴, 기후 변화는 우리 행동의 불

가피한 결과” 라며“우리는 지구 가 견딜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탐욕스럽게 지구의 자원을 소비 했다” 고 질타했다. 특히 최근 몇 달간의 극단적인 날씨와 자연재해는 기후 변화가 단지 미래의 도전일 뿐만 아니라 시급한 생존의 문제라는 점을 새

탈레반 최고지도자“아프간 새정부는 이슬람법에 따라 통치”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 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최고지도 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새 정부는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따라 국가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 혔다. 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 쿤드자다는 이날 새 정부 수반· 각료 내정자를 발표한 직후 성명 을 내고“앞으로 아프간의 모든 삶의 문제와 통치 행위는 신성한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 자다

강조했다. 또“실업 문제 해결과 경제 발전을 위해 세수를 투명하 게 관리할 것이며, 외국인의 투자 와 국제 무역의 기회를 제공하겠 다” 고도 했다. AFP는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 지 않는 아쿤드자다가 성명을 낸 것은 아프간 재장악 후 처음이라 고 전했다. 성명에는‘정상국가’ 를 원하 는 탈레반의 의지가 곳곳에서 드

새 내각 발표 직후 성명…”외국인 투자 기회 제공할 것” 샤리아에 따라 결정될 것” 이라고 없었다. 선언했다. 아쿤드자다는“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은 과거 통치기 이슬람의 틀 안에서 인권과 소수 (1996~2001년) 때 샤리아를 앞세 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진지 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다. 특 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면서 히 여성은 취업, 교육 기회가 박 “가능한 한 빨리 국가를 재건하 탈됐고 남성 없이는 외출도 할 수 는 것이 정부의 최고 목표” 라고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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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난다. 아쿤드자다는 성명에서 향후 아프간 정부는 이슬람 율법과 국 가 가치에 위배되지 않는 한 모든 국제 협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약 속했다. 그러면서“상호 존중을 바탕 으로 다른 나라와 건강한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며“아프간 내 외 교시설·인도주의 단체·투자자 들은 문제없이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 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물 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정부 수 반 등 새 정부 내각 명단을 공개 했다.

롭게 주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재앙적 결과의 최 대 피해자는 지구상의 가장 가난 한 사람들이라며 이는 불공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신앙과 정 치적 견해와 관계없이 전 세계 모 든 이가 지구와 빈자들의 울부짖

류에게 선사한 지구를 위해 의미 있는 희생을 행할 것을 약속해주 기를”당부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 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 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서 세계의 지도자들이 지구의 미 래를 진지하게 숙고해주기를 다 함께 기도하자고 기독교인들에게 청했다. 이들 세 기독교 지도자가 관장 하는 전 세계 신자 수는 16억 명을

은 우리 지갑에서 직접 꺼내 가지 는 않더라도 사회에 비용을 물린 다” 면서“1인당 방출 비용은 연간 1천300 달러지만 경제성장에 미 치는 충격까지 고려하면 1만5천 달러를 넘어선다” 고 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취리히연방 공대의 파울 바이델리히 연구원 은“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의 충격에 대처하는 것보다 온실가 스 방출을 줄이는 것이 비용이 더 적게 먹힌다는 점을 확인해주는 것”이라면서“이전에 추정되던 것보다 비용이 훨씬 더 높을 수 있는 위험은 신속하고 강력한 완 화 조치의 시급성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했다. 헤아린다. 교황청은 메시지 전문과 함께 공개한 별도 보도자료에서 기독 교 3대 수장이 기후 대응과 관련 한 공동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최근 스페인 언론과 인 터뷰에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COP26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 힌 바 있다. 바로톨로메오스 총대주교도 영국 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참석 여 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얀마 민주진영, 쿠데타 군사정권에 선전포고…내전‘신호탄’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 인 국민통합정부(NUG)가 7일 쿠데타 군사정권을 상대로 한 전 쟁을 공식 선포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약 7개월 만이다. NUG의 선전포고를 계기로 시민방위군(PDF)과 소수민족 무 장세력이 군사정권에 대한 무장 항쟁의 강도를 더 높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목표로 삼으라고 말했다. 또 소수 민족 무장조직(EAOs)들도 가능 한 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을 공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시 라 대행은 시민들에게 불 필요한 여행을 금지하고 식량 및 의약품을 비축하라며, 군부 움직 임을 알려 PDF 등 반군부 세력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군사정권 하에 서 임명된 관리들은 즉각 사퇴하

쟁 선포로 이는 무산된 것으로 보 인다. 앞서 국민통합정부는 에리완 특사의 제안과 관련, 인도적 지원 을 위한 휴전에 앞서 시민들에 대 한 체포 중단 및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면 담 보장이 선행돼야 한다며 부정 적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민주진영의‘전쟁 선포’ 는 다음주 열리는 유엔 총

대통령 대행 7개월만에“시민방위군·반군 총공격…국민은 전역서 봉기하라” 유엔총회 전 국제사회 관심 환기 분석…”군부 수용”아세안 특사 휴전제의 무산 이에 따라 미얀마는 본격적인 내전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 상된다.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 행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중계 된 대국민 긴급연설을 통해 이날 부로 군정을 상대로 한‘저항 전 쟁’ 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라시 라 대행은 이 전쟁을 민 중혁명으로 규정하고“미얀마 모 든 국민은 민 아웅 흘라잉이 이끄 는 군부 테러리스트들의 지배에 항거해 봉기해야 한다” 고 촉구했 다. 그는 NUG 산하 PDF에 모든 군사정권의 통치 기구들을 공격

고, 군인과 경찰들은 시민방위군 에 합류하라고 촉구했다. NUG의 전쟁 선포 및 시민 봉 기 촉구로 미얀마 쿠데타 사태는 7개월여 만에 또 한번 중대 고비 를 맞을 전망이다. 최근 에리완 유소프 아세안 (동남아국가연합) 미얀마 특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인도적 지 원 활동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연말까지 4개월 동안 휴전을 제 안했으며, 군부도 이에 동의했다 고 언론에 밝혔었다. 그러나 미얀마 민주진영의 전

회를 일주일 앞두고 나왔다는 점 에서 주목된다고 현지 매체 이라 와디가 보도했다. 군정을 상대로 한 무력 항쟁 수위가 높아질 경우, 미얀마 쿠데 타 위기가 총회의 주요 의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일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주미얀마 한국 대사관도 이날 긴급 안정공지문을 통해“다가오 는 유엔총회를 전후로 정세 불안 정이 크게 고조될 가능성을 우려 해온 바, 반군부 세력의 전국적인 투쟁 선포는 정국을 더욱 복잡하 게 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여행

2021년 9월 8일(수요일)

포트토튼 장교클럽(Fort Totten Officers’Club). 1986년 국가 사적 등록에 등재된 포트 토튼 장교 클럽은 베이사이드 역사학회가 주최하 는 클럽으로, 행사와 역사 전시회,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 건물은 그 당시 유행하던 신고딕 양식으로 역시 로버트 E 장군에 의 해 설계되었지만 나중에 1870년에 건축된 건물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포트토튼 벙커. 공원 한쪽에 방치되어 있는 자연지대, 그리고 아직까지도 남북전쟁 당시 벙커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벙커를 그대로 둔 것은 와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깨달으라고 일침하는 면도 간과할 수 없다. 표면으로 볼 때는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기물에 불과하지 만 여기에 묻어있는 역사의 흔적에서 우리는 큰 교훈을 얻고 오기 때문이다.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40

포트 토튼(Fort Totten)공원 <Bay Terrace, Queens, New York>

정은실 <수필가>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퀸 즈 지역에서 석양이 아름다운 곳 을 꼽으라면 몇 군데를 꼽을 수 있 는데 그 중의 하나가 단연 넓게는 베이사이드 지역에 속하는 베이테 라스(Bay Terrace)의 동쪽 강 (East River) 가 근처다. 이스트 리버를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눈을 들어 앞을 보면 쓰로우넥 브릿지 (Throgs Neck Bridge)가 보이는 이곳은 베이테라스 중에서도‘포 트 토튼(Fort Totten)’ 이라고 부 른다. 남북 전쟁시 요새였던 포트 토 튼은 원래는 17세기 초 네덜란드 초기 정착민이 그 곳에 살고 있던 원주민 메틴콕 족으로부터 매입한 땅과 영국 왕 찰스 2세로부터 하사 받은 부지였다. 이스트 리버가 넓어지면서 롱 아일랜드 사운드로 연결되는 리틀 넥 베이의 맨 앞에 위치해 있어 뉴 욕항으로 향하는 이스트 리버 접 근로를 방어하기에 꼭 알맞는 곳 이다. 현재도 미 육군 예비군이 주 둔하고 있고 이 부지는 뉴욕시 소 유로 되어 있다. 역사는 처음 포트 토튼을 건축 할 당시, 남부군의 수장이었던 로 버트 E. 장군이 군사 건축물이나 기기 등의 설계에 관여했다는 기 록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후에 이 곳이 북부군의 요새가 될 조짐이 보이자 로버트 E. 장군은 손을 뗐 을 것이다.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출신 으로 한때 웨스트포인트 교장까지 했던 로버트 E. 장군, 남부군이 승

포트토튼파크 입구

포트토튼에서 본 롱아일랜드

리했으면 미국의 역사가 바뀌었을 수도 있는 정점에 서 있는 인물 로 버트 E. 장군에 대해 역사는 더 이 상 거론하지 않는다. 남북 전쟁을 시작으로 1차 대 전, 2차 대전 그리고 냉전을 겪으 며 전쟁의 굽이굽이 마다 수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포트 토튼은 현 재 많은 부분이 시민들에게 개방 되어서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약 60 에이커에 해당하는 이 공원 이 바로 포트 토튼 공원으로 윌렛 가(willets family)로부터 부지를 매입해서 윌레츠 포인트로 부르다 가 후에 워싱턴에서 사망한 토튼 장군(1788-1864)이름을 따서 포트 토튼 공원으로 개명되었다. 요새의 많은 부분이 공원으로 바뀌면서 뉴욕 시립 공원 레크리 에이션(NYC Parks and Recreations)에 소속이 되고 크로 스 아일랜드 파크웨이와 클리어뷰 고속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맞추어 포트 토튼 방문객 센터(visitors center)는 새롭게 단 장되었고, 포트 토튼의 역사를 전 시하는 박물관(museum)이 들어 서 있다. 한쪽의 건물과 부지는 뉴 욕 경찰청과 소방서(FDNY)가 훈 련 센터로 사용하고 있고 미국 해 안 경비대의 부함대도 이곳에 위 치해 있다. 겨울철에는 서쪽의 리틀베이, 북쪽의 롱아일랜드 사운드, 동쪽 의 리틀넥베이 등 주변 해역에서 다양한 철새들이 관찰된다. 대부 분의 건물들은 황폐화되고 사용되 지 않지만 아직도 야외 풀장, 야구 장, 축구장 3개가 있는 스포츠 단 지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1986년 국가 사적 등록에 등재 된 포트 토튼 장교 클럽(Fort Totten Officers’ Club)은 베이 사이드 역사학회가 주최하는 클럽 으로, 행사와 역사 전시회,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 클럽 건 물은 그 당시 유행하던 신고딕 양 식으로 역시 로버트 E 장군에 의 해 설계되었지만 남북전쟁(1861-

토튼 장군 초상화

포트토튼 벙커

포트토튼 벙커. 쓰로우넥 브리지가 보인다

포트토튼 벙커

포트토튼 팻말

포트토튼 팻말

1865)이 끝난 후 1870년대까지 건 설되지 않고 있다가 1870년에 건 축된 건물이다. 현재는 건물 잎 팻 말에‘장교클럽과 베이사이드 역 사학회’ 로 붙여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근처에 오면 작은 공원, 공원이라고 명명하기 에도 좀 어쭙잖은, 리틀베이 공원 (Little Bay Park)에만 들리고 강 가를 따라서 조깅하고 산책하다가 돌아오곤 한다. 그런데 조금 더 시 간을 할애해서 포트 토튼 공원 깊 숙히 들어가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많은 것 들을 볼 수 있을 것 이다. 특히 다른 공원과 현저하게 다 른 점은 건물마다 붙어 있는 번호 표인데 사실 민간인의 눈으로 보 기엔 좀 생소하게 보일 수 있다. 또한 한쪽에 방치되어 있는 자연 지대,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대로 남아있는 남북전쟁 당시 벙커들이 다. 충분히 벙커를 모두 없애고 그 곳을 새롭게 단장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로 두었다. 물 론 경제적인 난관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와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깨달으라고 일침하는 면도 간과할 수 없다. 표면으로 볼 때는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기물에 불과하지 만 여기에 묻어있는 역사의 흔적 에서 우리는 큰 교훈을 얻고 오기 때문이다. 전쟁은 다시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우리는 그동안 이 만큼 힘들었다고. 포트 토튼 파크에는 자전거 이 용자와 보행자 전용으로 지정된 공원구역인‘그린웨이’ 가 따로 있 고 그린웨이 팻말의 윗쪽으로는 트레일코스가 마련되어 있어서 산 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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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SEPTEMBER 8, 2021

김태수의 주식 투자 교실

발빠른 허리케인 피해 복구 지원 대책 위기의 바이든과 주식시장 살릴 수 있을까 ◆ 트럼프, 공중보건 실패 = “트럼프, 역사상 최악의 공중보건 실패”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에 대한 평가에는 이렇게“실패” 라는 단어가 따라 다닌다. 코로나 19 발생부터 시작해서 코로나19 통제 실패, 공중보건 실패, 리더쉽 실패를 거쳐 결국 재선 실패에 이 르게 된다. 팬데믹 시절 초반에“완벽하 게 통제되고 있다” 는 그의 발표는 개인적인 거짓말이거나 부족한 정보로 인한 무지함에서 나온 실 언이거나 혹은 참모들의 업무상 실수로 인한 상황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그 발표에 대한 비난 속 에, 그는 모든 상황들을 중국과 WHO에 대한 책임으로 돌렸고,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의료진 들의 의견과 대치하는 발언도 서 슴치 않았다. 그렇게 그는“실패” 했다. ◆ 바이든 정부의 등장과 2차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 그렇게 세계 최대 확진자 수를 기록한 미 국에 조 바이든이 새롭게 대통령 으로 당선되고, 그가 집권하면서 확진자 수는 2개월 동안 거짓말처 럼 급감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바이든 행정부가‘마 스크를 쓰라’ 고 한 것의 엄청난 성과로 보긴 어렵다. 바이든 대통

김태수 세무사 <뉴욕투자컨설팅전문기업 한 미글로벌(주) tskim@newyorkilbo.com 한국 매일경제TV 해설 담당> 령이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고, 그 동안 진행되어 온 사회 전반의 노력들 에 의한 감소로 평가하는 것이 일 반적인 의견들이다.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이 흐르 고, 이제 다시 하루 확진자 수 20 만명을 목전에 두고, 하루 사망자 수 1,500명을 넘어서는 상황이 다 시 전개되었다. 말 그대로 2차 팬 데믹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만 의 팬데믹, 즉 코로나바이러스의

델타 변종에 의해 주도되는 팬데 믹을 겪고 있다 ◆ 바이든 임기 중 최악의 시 간 = 최근 1개월은 바이든 대통령 의 임기 중 최악의 시간이라고 해 도 무방하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는 9월 들어 18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망률이 지난 3월초 이후 최대숫자를 기록 하는 등 다시 급증하면서 고용지 표들이 하락했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는 7월 초 225명으로 바 닥을 쳤으나 현재는 1,500명을 웃 돌고 있다. 사망자 수는 이제 3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국제 정세도 호의적이지 못하 다. 중국과의 긴장감은 계속 유지 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침체가 미 국 경제에 불안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더구나 8월은 아프가니스탄에 서 미군의 혼란스러운 철수와 8월 26일 카불 공항 근처의 자살 폭탄 테러로 13명의 미군이 사망한 것 에 미국인들이 충격을 받은 모습 이다. 기대했던 노동지표는 실망감 만 안겨 주었다. 고용주들은 8월 에 23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 를 창출했는데, 이는 경제학자들 이 예상한 것의 3분의 1에 불과한 형편없는 수준이다. 8월 일자리

연합시론

윤석열 검찰의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 사주’의혹, 진실 규명해야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 찰이 4ㆍ15 총선을 앞두고 제1야 당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여권 정치인 등을 고발하라고 사 주했다는 의혹 보도가 나왔다. 제 기된 의혹의 내용이 심각하고 이 를 처음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 버스의 기사가 구체적이어서 신 속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요구 된다. 임기 도중 총장을 그만두고 정 치에 뛰어든 윤 전 총장은 국민의 힘의 대선 경선 주자로 뛰고 있 다. 대선 주요 쟁점이자 정치 공 방 소재로 기능하며 사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명명백백한 사실관 계 확인, 불편부당한 처리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순간을 맞았다. 당국은 불순물 섞인 정치적 고려 란 일절 배제한 채 오직 민주 헌

정 체제와 법치의 저울로 진실을 재고 응분의 처분을 하겠다는 책 무를 새겨야 할 때다. 여러 언론이 취재하고 보도한 의혹을 보면, 총선이 임박한 지난 해 4월 3일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 정보정책관은 미래통합당 국회의 원 후보인 김웅 현 국힘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 욱 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3명과 언론사 관계자 등 모두 11명에 대한 고발 장을 건넸고 김 후보는 이를 미래 통합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 유 이사장과 최, 황 후보가 선 거에 영향을 끼치려고 속칭 검언 유착 보도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적고 고발인 명의란은 비워 둬 이 름만 써넣으면 되는 고발장과 관 련 판결문이 전달된 핵심 자료라

는 것이다. 고발 대상에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보도한 언 론사 관계자 등이 포함됐고 윤 전 총장과 김 씨, 한동훈 검사장 등 3 명이 명예훼손 피해자로 적시됐 다. 손 정책관은 닷새 뒤인 4월 8 일에도 최강욱 후보를 선거법 위 반 혐의로 추가 고발하는 고발장 을 같은 방식으로 넘겨줬다고 한 다. 이미 시작된 검찰의 감찰과 이 후 예상해 볼 수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등 여러 당국의 조사 또는 수사 과정에서 확인할 것들 은 자명하다. 후속 보도가 이어지 지만 관건은 두 갈래다. 자료를 넘겼는지가 하나이고 이에 윤 전 총장이 연루됐는지가 다른 하나

지난 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 아이다 최대 피해 지역인 루이지애나주 라플라스를 방문해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 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루이지애나주 남동부 라플라스를 방문, 연설을 통해“여러분이 상처받은 것을 안다” 면서“정부가 이미 긴급 원조 차원에서 500달러 지원금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주민들에게 1억달러를 직접 지원했다” 며“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서 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른다” 고 말했다.

증가 수는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널리 보급되지 못한 지난 1월 이 후 가장 느린 결과였다. 경제 회복에 대한 연준 파월의 장의 확신에 시장이 상승을 보이 는 가운데, 정부는 고용지표를 기 반으로 새로운 분위기 전환을 노 렸으나 실망스러운 고용지표는 오히려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이렇듯 최근 1개월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최악의 시간이었 다. 포브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 령에 대한 지지율은 올해 상반기 54%대까지 상승했지만, 8월 중순 에 50%를 무너뜨렸고, 현재는 43%대로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지지자 들이 아프가니스탄과 2차 팬데믹 을 잊고 지지율 하락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소식을 만들어 내야 만 하는 상황이다.

◆ 4조5천억달러 인프라 투자 에 승부수 던지는 바이든 정부 = 서부에서 Caldor 산불 불길이 20 만 에이커 이상 땅 위의 모든 것 을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불행히 도 루이지애나 주를 중심으로 동 부에서는 허리케인 아이다가 60 여명의 사망자(경제피해 약 300억 달러 추정)를 발생시키면서 2017 년 하비에 이어 또 다시 미국을 자연재해의 공포에 떨게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이 든 대통령에겐 정치적 기회로 다 가왔다. 그는 빠르게 루이지애나 주로 날아갔고, 그 곳에서 2017년 의 하비(사망자 수 100여명, 피해 규모 1,250억 달러)가 아닌, 완전 히 규모가 다른 2005년 카트리나 (사망자 1,800여명, 재산피해 약 1750억 달러 규모, 출처 wikipedia.org)와 비교하고, 정부 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우리가

함께 일하고 있다” 면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언론들은 이 런 정부의 행보에 보조를 맞추면 서 대대적으로 2005년의 카트리 나를 재조명 하면서 분위기를 만 들어 주고 있다. 덧붙여 그는 자연재해가 기후 변화에 의한 것이라며 국회에서 진행중인 1조2천억 달러 지원법 안과 3조5천억 달러 인프라 투자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요 청했다. 9월20일부터 미국상하원 의회 는 정상적인 국회 활동을 시작한 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과도한 정 부의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대 규모 그 이상의 재정 지원 정책을 펴고 있는 바이든 정부가 공화당 과 민주당 양당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현재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 복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이번 일을 권언 정치공작의 연장 으로 치부했다. 고발장 수수에 의 문을 보이고, 당연히 있었는지조 차 알 길 없는 그 일과 자신은 무 관하다는 주장이다. 전날 기억나 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명한 김웅 의원과 당시 법률지원단장이었던 정점식 의원의 태도와는 사뭇 다 른 것이다. 하지만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보도가 사실이라 면 검찰총장의 양해 없이 또는 모 르는 상태에서 가능했겠느냐며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고발 사주 의혹’ 의 후폭풍이 계속 이어 윤 전 총장을 압박한다. 검찰 쿠 지고 있다. 여권은 일제히 윤 전 총장을 향해 맹폭을 퍼부었으며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 데타 시도, 윤석열 게이트, 희대의 도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당무감사를 실 국기 문란, 묵과할 수 없는 정치 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작 같은 여권의 비판적 언사는 이다. 정치검찰의 패악 여부와 검 인정보보호법 위반이기도 하다. 어느 때보다 격렬하다. 찰 권력의 사유화 여부에 관한 판 당시 검찰총장 측근으로서 김 대선 국면이니 이해는 가지만 단은 여기에 달렸다. 보도가 사실 건희 씨 등 당사자 측의 확인이 양쪽 다 예단과 정략보다는 조사 이라 가정한다면 말이다. 없다면 자신하기 어려웠을 거란 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인 점을 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인 손 단정적 사실( ‘도이치모터스 주가 기억할 필요는 있다. 이번 사건은 준성 검사는 김웅 의원의 사법연 조작은 사실이 아니다’ )을 고발 무게감이 커서 대충 큰소리 내며 수원 동기이며 윤 전 총장 측근으 장이 담고 있고 고발 내용이 총장 적당히 정쟁화한다고 얼버무려질 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보도 부인과 관련된 것이란 점은 또 다 성질이 아닌 듯하다. 된 행위를 했다면 보통 심각한 사 른 각도에서 살펴봐야 할 대목이 마침 국힘 이준석 대표가 사실 태가 아니다. 윤 전 총장의 개입 다. 관계 파악을 위해 당사감사에 나 여부는 별개로 쳐도 이 가치 판단 관심의 초점이 된 윤 전 총장 설 수 있다고 했다. 한다면 진실 은 변하지 않는다. 피고발인 실명 은 3일 회견에서“증거를 대라” 에 접근하는 치열한 과정이어야 이 들어간 판결문을 넘겼다면 개 “어이없다” “뭐 하잔 건가”라며 한다.


2021년 9월 8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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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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