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10, 2020 <제468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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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식당 실내영업, 9월30일부터 재개 수용인원 25%·테이블 간격 6피트 이상 유지 등 지켜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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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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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30일부터 수용 인원의 25% 범위 에서 뉴욕시 레스토랑들의 실내 식사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제공=뉴욕주지사 사무실]
야외에 테이블을 차리고 영업 중인 뉴욕시 맨해튼 식당가
미국 도시 중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던 뉴욕시에서 마 침내 9월 30일부터 레스토랑 안에 서 식사가 가능해진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30일부터 수용 인원의 25% 범위에서 뉴욕 시 레스토랑들의 실내 식사를 허 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하 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문을 닫 은 지 반년만이다. 약 2만5천개의 시설에 30만여 명을 고용하고 있는 뉴욕시의 외 식산업은 지난 3월 하순 코로나19 가 미국 전지역과 뉴욕주 전역을 강타한 이후 식당 내에 고객을 유 치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추적을 위한 연락처 정보 제공 △ 테이블 간격 6피트 이상 유지 △ 모든 레스토랑 자정에 영업종료 △국가 방역 지침 엄격 준수 △강 화된 공기여과,환기 및 정화를 기 준으로 운영 △식당 야외영업 함 께 유지 등 이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오는 11 월 1일까지 유지해야 하며, 만일 11월 1일 이후 감염률이 증가 하 지 않고, 1% 미만의 감염률을 지 속하면 이후 식당들은 50%의 제 한적 수용인원으로 개장 할 수 있 다. 뉴욕주정부는 지속적으로 감 염률을 감시하고, 필요할 경우에 는 영업재개를 재평가 한다. 뉴욕 시는 또 경찰과 협력하여 400명의
뉴욕시는 당초 지난 7월 6일부 터 3단계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레스토랑 내부 식사를 허용할 계 획이었다. 그러나 다른 주들을 중 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 자 이 계획을 보류하고 야외 테이 블에서만 식사할 수 있게 했다. 뉴욕시 식당실내영업 허가에 앞서 모든 식당은 고객의 체온 점 검, 추적 연락정보, 마스크 착용 등 엄격한 안전 지침이 적용된다. 바(Bar)서비스는 허용되지 않고, 식당은 자정(오전 0시)에 영업을 종료해야한다. 뉴욕시 식당실내영업 관련 가 이드 라인은 △25%의 제한적 수 용인원 △모든 손님은 필수로 입 구에서 체온 체크 △한사람 이상
인력으로 구성된 감사팀을 가동 하여, 제한적 인원 수용에 대한 지 침을 모니터링 한다. 쿠오모 주지사는“뉴욕시민들 이 여태껏 애써준 것에 대해 감사 하며, 이제 식당실내영업을 재개 하는 단계를 밟을 수 있다. 엄격 한 보건안전지침을 준수하는 한 9 월 말부터는 제한된 수용인원으 로 안전한 외식을 재개할 수 있 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식당주인과 직원들에게 이것은 좋은 소식이고, 진전이다. 그러나 지침을 준수하고,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우 리 모두의 몫이다.” 고 말했다. 뉴욕시 식당연맹(NYC Hospitality Alliance) 앤드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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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기 전무는“뉴욕시 레스토랑 산업 은 코로나19 유행병으로 재정적 으로 황폐화 되었으며, 식당실내 영업은 여러 중요한 소규모 사업 체와 일자리를 구하는 뉴욕시민 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다시 식당 실내영업을 허가해준 주지사에게 감사한다. 식당 실내영업은 뉴욕 의 경제 및 사회구조에 필수적인 핵심요소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 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 레스토랑협회와 함께하는‘뉴요 커 보호 공익광고(PSA)’ 를 시작 한다고 발표했다.
레스토랑 실내 식사 금지는 한 때‘코로나19의 진앙’ 으로 불렸던 뉴욕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몇 안 되는 봉쇄 조치 중 하나였다. 따라서 이번 부분 해제는 뉴욕시 가 코로나19의 상처를 딛고 일어 서는 상징적 조치가 될 것으로 보 인다. 뉴욕시 감사관의 8월 보고서 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7월 10일 사이 최소 2천800곳의 소 규모 업체가 문을 닫았는데 이 중 1천289곳이 레스토랑이었다.
“트럼프, 코로나19 치명적 위협 알고도 은폐·경시… 국민 오도”
2월 29일에는 워싱턴주에서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나왔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코 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했고 그 는 코로나19에 대응할 리더십을 재설정할 기회를 놓쳤다고 우드 워드는 지적했다. 우드워드는 3월 19일에는 트럼 프 대통령이 공황을 조성하지 않 기 위해 일부러 위험을 경시하고 있다고 자신에게 말하면서 젊은 층의 감염 위협도 인정했다고 폭 로했다. <A3면에 계속>
나중엔“바이러스는 나와 무관”발뺌… 우드워드“트럼프, 그 자리에 안맞아” 우드워드 신간‘격노’에서 폭로
우드워드 신간‘격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코 로나19가“대통령 임기 중 가장 큰 국가안보 위협이 될 것” 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 것” 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면하는“가장 힘든 일 나19이 미국에 퍼지기 시작한 1월 ▶ 관련 기사 A6(미국2)면 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고 우드워 말∼2월초에 독감보다 훨씬 치명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그것 드는 전했다. 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위험 은 매우 까다로운 것이고 다루기 매슈 포틴저 당시 부보좌관도 성을 공개적으로 무시, 미 국민을 힘든(delicate) 것” 이라며“당신 세계적으로 약 5천만명의 사망자 오도하고 위협을 은폐했다는 폭 의 격렬한 독감보다도 더 치명적” 를 낸 1918년 유행성 독감과 비슷 로가 나왔다. 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밤 시 한 수준의 보건 비상사태에 직면 9일 워싱턴포스트(WP)와 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한 것이 명백하다고 대통령에게 CNN방송이 내주 발간 예정인 언 면서 코로나19에 관해 말했다고 말했다. 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격노’ 우드워드에게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인터뷰 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1 에서도 우드워드에게“아주 놀랍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월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밀 다” 며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보 지난 2월 7일“이것은 치명적인 정보 브리핑을 받았을 때 로버트 다 5배나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선 코로나 경시… 대화에서는 위협 인정”= 미국에 서는 1월 26일 워싱턴주에서 첫 코로나19 증세 환자가 발생했으 며 미 정부는 1월 3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을 여 행한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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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SEPTEMBER 10, 2020
“코로나 바이러스 무료 테스트 받으세요” 빠르고 쉬운 무료 코로나19 검 사를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 서 받을 수 있다. KCS 공공보건부는 지난 7일 부터 11일(금)까지 뉴욕한인봉사 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NYC Health + Hospitals 코 로나19 검사 차량이 7일부터 11일 까지 KCS를 방문하여 뉴욕시 거 주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한다.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4 시까지 이다.
KCS 공공보건부는 11일(금)까지 뉴욕한 인봉사센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신분증 제시도 필요없고 예약 도 필요 없다. 희망자는 KCS로 가기만 하면 된다. △문의: 718-886-4126
팰리세이즈파크 한인유권자협의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팰팍 시청 앞 광장에 텐트를 마련하고 2020년 인구조사 참여와 대선 투표하기 캠페인을 벌였다.
“인구조사 안한 사람 빨리 참여하세요 대선에 우편이든, 직접투표든 꼭 투표”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 홍보 캠페인 팰리세이즈파크 한인유권자협 구조사에 참여하자” 고 당부했다. 의회(회장 권혁만)는 8일부터 10 또“투표가 밥 먹여 줍니다” 는 일까지 3일 동안 팰팍 시청 앞 광 큰 현수막을 설치하고 유권자등 장에 텐트를 마련하고 2020년 인 록을 접수했다. 유권자협의회는 구조사 참여와 대선 투표하기 캠 “미국같은 다인종 국가에서는 각 페인을 벌였다. 민족의 유권자 수와 투표율이 각 유권자협의회는 지나가는 사 소수민족의 힘을 나타낸다. 11월 람들이 잘 볼 수 있게 텐트에‘인 3일 투표소에 가서 직접 투표하든 주조사 참여’ 를 강조 티셔츠를 걸 지, 아니면 미리미리 부재자투표 어 놓고“2020 인구조사가 9월 30 를 신청하여 우편으로 투표를 하 일로 마감된다. 팰팍 한인들이 인 든지 한인 유권자 모두가 다 투표 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연방 에 나서자” 고 외쳤다. 정부에서 지방정부에 배당하는 유권자협의회는 또 회원들이 예산이 그만큼 줄어들어 결국 팰 조를 짜서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팍 주민이 한인들이 손해를 보게 인구조사 참여와 투표하기를 독 된다.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인 려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5일 KCS 커뮤니티센터에서 협력진단업체인 Multi-Diagnostics과 함께 한인 비보험 여성 25명에게 무료 유방암 검진을 실시했다.
KCS, 10, 11, 12월 유방암 무료검진 실시 유권자협의회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잘 볼 수 있게 텐트에‘인주조사 참여’ 를 강조 티 셔츠를 걸어 놓고“2020 인구조사가 9월 30일로 마감되니 서둘러 참여하자” 고 당부했 다. [사진제공=팰리세이즈파크 한인유권자협의회]
“인구조사 응하면 특별혜택 드립니다” KEB 하나은행, 9월30일까지 정기예금 프로모션 실시 KEB 하나은행 USA(행장 황 창엽)은 8일 2020 센서스 인구조 사를 후원하며 특별 CD(Certi ficate of Deposit)이자 프로모션 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KEB 하 나은행 2020센서스 특별 정기예 금 프로모션은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15개월 만기 CD상품을 0.90% APY, 30개월 만기 상품을
1.01%에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 션은 신규 가입자에 한하여 이루 어지고, 센서스에 참여하거나 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된 다. 만기 기간 중 이자율이 인상 될 경우, 1회에 한해 인상할 수 있 는 특별 옵션도 제공된다. 현재 2020 센서스 한인인구조사 추진 위원회 뉴욕위원장인 황창엽 행
장은“인구 조사는 한인 커뮤니티 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업 으로, 향후 10년간 커뮤니티의 정 치·경제·교육·사회시설에 기 준이 되는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 다” 며,“한인들의 적극적인 인구 조사 참여와 후원을 바란다” 고말 했다. KEB 하나은행 USA는 뉴 욕과 뉴저지 지역 사회에 공헌하
는 은행으로, 2019년 6월 30일 기 준 총자산 400조원을 보유하고 있 는 한국의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다. 이번 센서스 특별 CD 이자 프 로모션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 고 싶으면 각 지점으로 연락하면 된다. △플러싱(718-412-1258)/ △맨해튼(212-689-3330) / △뉴저 지(201-592-7306)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 공보건부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유방암 무료검진 서비스를 재개 했다. 2020년 하반기 KCS 공공보건 부 유방암 무료검진 행사는 9월 5 일에 이어, 10월, 11월, 12월 4개월 간 매월 계속 진행한다. 검진 일정은 △10월 9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KCS 커뮤니티센터에서 △11월 1일 (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브루클린 제일교회에서 △11월 14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까지 KCS 커뮤니티센터에서 △ 11월 22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New providence Women’s Shelter에서 △12월 12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까지 KCS 커뮤니티센터에서 진
KCS 공공보건부 유방암 무료 검진 안내 서
행된다. 무료검진 수혜 요건은 △보험 비가입 50-79세 여성 △보험 가입 40-79세 여성(검사비용 보험 적 용) △뉴욕시 5개 보로 거주자 △ 지난 유방암 검진일로부터 1년 이 상 된 사람 △임신 또는 모유수유 중에는 검진을 받을 수 없다. 사전 예약이 반드시 필요하며, 검진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 또 KCS 공공보건부는 헌터대 간호대학 연구진과 함께 하는 한 인여성 유방암 예방 연구에 참여 할 한인여성들을 모집 중에 있다. △예약과 문의: KCS 공공보 건부 212-463-9685, 929-402-5352 △KCS 커뮤니티센터 주소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종합
2020년 9월 1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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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10월 백신 가능” … 보건원장“날짜 예측못해” “신중한 낙관주의… 정치인 아닌 과학자 정보 취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대선 전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보건 고위 당국자로부터 이러한 시간표에 대 한 신중론이 거듭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 면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 (NIH) 원장은 9일 상원 보건·교 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에 출석,“백신 개발이 11월초 특정한 날짜를 전후로 한 특정한 주에 이 뤄질지 여부를 예측하려고 하는 것은 어떠한 과학자도 지금 당장 여러분에게 말해줄 수 있거나 확 신할 수 있는 범주를 틀림없이 훨 씬 벗어나는 것” 이라고 밝혔다. NYT는 콜린스 원장이 코로나 19 백신 개발이 대선 전에 가능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콜린스 원장은 안전하고 효과 적이지 않다면 백신이 대중에게 유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되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NIH) 원장
풀이해 상원의원들 및 대중을 안 심시키려고 했다고 NYT는 전했 다. NYT는 이번 청문회가 사람들 이 코로나19 백신 복용을 주저하 지 않을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이 재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행 정부의 조기승인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가하지 않을지에 대한 우 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 것이 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 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올해 안
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며“11월 1일 이전에, 10 월에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 다” 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7일 기자회견에서도 백신이 10월 중 나올 수도 있다는‘장밋빛 전망’ 을 되풀이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을 지지율 열세 국면을 반전시킬 게임체인저로 간주, 조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하는 제약사들이 안전하고 효과적 이라는 것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정부 승인을 받지 않겠다는 공동 서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 카가 임상시험 참가자의 갑작스러 운 질환 발병으로 글로벌 임상시 험을 잠정중단하는 등 트럼프 대 통령의 희망대로 초고속 개발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콜린스 원장은 이날 청문회에 서 아스트라제네카 사례를 들어 “예상치 못한 질환이 단 한 건 발
생하더라도 임상 시험을 중단하기 에 충분하다는 구체적 사례이자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는 증거” 라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 들은 백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의 잘못된 언급이 백신 개발에 대 한 신뢰를 저하할 가능성 등을 놓 고 콜린스 원장을 추궁했다. 콜린스 원장은 민주당 엘리자 베스 워런 의원이‘트럼프 대통령 의 허위 정보가 사람들로 하여금 백신 복용을 막고 유통 노력에 타 격을 줄 것인가’ 라고 단도직입적 으로 묻자“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가 아는지 확신하지 못한 다” 며“나는 그저 미국 국민들이 정치인들이 아닌 과학자들로부터 정보를 얻길 희망한다” 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연내에 나올 것이라는 데 대해‘신중한 낙관주의’ 를 견지하 고 있다면서도“그러나 그조차 추 측” 이라고 말했다.
스타비스키 의원, 뉴욕한인회에 PPE 전달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이 뉴욕한인회에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전했다. 토 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은 9일 플러싱 지역구 의원실에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만나 뉴욕주에서 자체 생산한 손세정제 2박스(대용량 및 휴대용)와 서지컬 마스크 2박스, 천 마스크 등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회]
“트럼프, 코로나19 치명적 위협 알고도 은폐·경시… 국민 오도” <A1면에서 계속>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오늘 과 어제, 놀라운 사실이 몇 가지 나왔다” 며“나이 든 사람만이 아 니다. 젊은이들도 많다” 고 말했다 는 것이다. 또 그는 4월 3일 코로 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위험을 여전히 경시 하면서 그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틀 뒤인 5일 우드워 드에게는“끔찍한 일이다. 믿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 4월 13 일에는“너무 쉽게 전염될 수 있 다. 당신은 믿지 않을 것” 이라고 도 했다. ◆“바이러스는 내 잘못 아냐” 책임 회피…폭로 나오자“패닉 원 치않아”반박 = 우드워드는 5월 인터뷰에선‘바이러스가 재임 중 가장 큰 국가안보 위협이 될 것’ 이라고 경고한 오브라이언 보좌 관의 말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아니다”라며 말을 얼버무렸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피해자가 눈덩이처 럼 불어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하 기도 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 통령이 7월 마지막 인터뷰에서 “바이러스는 나와 상관없다”며
“내 잘못이 아니다. 그건, 중국이 망할 바이러스를 내보냈다” 고말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책의 폭로 내 용이 공개되자 국민을 공포로 내 몰고 싶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책임을 또다시 중국에 돌렸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연방대 법관 후보 목록을 발표하면서 기 자들의 질문에“나는 이 나라의 치어리더다. 사람들을 겁먹게 하 고 싶지 않고 패닉을 만들고 싶지 않다” 면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고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 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놀라운 일을 해왔다. 우 리가 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수백 만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본다” 고 자찬했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미시간주 선거유세 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그 는 (코로나19가) 얼마나 치명적인 지 알았고 고의로 경시했다. 더 나쁜 것은 미국 국민에게 거짓말 을 했다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 트럼프 리더십에 가혹한 평 가…“유일한 목적은 재선”= 책 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가혹한 평가도 담겼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백악관 TF 의 핵심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 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트 럼프 대통령이 회의에 집중하지 않았고 방향타 없는 리더십을 가 졌다고 비판했다. 파우치 소장은 다른 사람들에 게“그(트럼프)가 주의 집중할 수 있는 지속 시간은 마이너스 숫자 와 같다” 고 했으며“그의 유일한 목적은 재선되는 것” 이라고도 했 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파우치는 또 모든 것이 훌륭하 다고 생각하는 치어리더처럼 말 하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에게 특히 실망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 레이엄 상원의원은 글로벌 백신 개발 노력과 관련,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눌 것을 제안했지만, 부 시 전 대통령은“노(No)” 라고 거 부하면서“그(트럼프)는 내가 한 말은 무엇이든 오해할 것” 이라고 했다고 우드워드는 썼다. 한편, 우드워드가‘흑인 목숨 도 소중하다’시위와 관련, 자신 이나 트럼프 대통령 같은‘백인· 특권층’ 은 흑인의 분노와 고통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지 만 트럼프 대통령은“그렇게 느끼 지 않는다” 며 자신이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어떤 대통령보다 흑인 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답했 다. 두 차례 퓰리처상을 받은 탐 사보도 언론인이자‘워터게이트’ 특종기자로 유명한 우드워드의 저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당국자 들을 개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 로 집필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5 일부터 올해 7월 21일까지 18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우 드워드는“트럼프는 문 뒤의 다이 너마이트” 라며 그 직분(job)에 맞 지 않는 사람이라는 평가로 책을 끝맺는다고 CNN은 전했다.
스타비스키 의원, 학부모협회에 손세정제 전달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은 9일 정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과 뉴욕네일연합 크리스 김 회장을 플러싱 스타비스키 의원 지역구사무실로 초대하여 코 로나19 예방을 위한 손세정제를 전달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뉴욕시 10개 공립학교, 수업 재개 지연 뉴욕시 교육청은 7일 뉴욕시 10개 공립학교 건물들이 건물 환 기 시스템 문제로 인해 9월21일 대면수업을 위한 교사모임을 지 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10개 공립학교를 제외한 대부 분의 교사들은 8일부터 대면수업 을 위한 준비를 하고, 본격적인 원격 수업은 9월 16일부터 시작한
다. 현재 환기 시스템 문제가 있는 10개 공립학교의 교사들은 한시 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예정이며, 9월 21일까지 수리가 완료되지 않 을 경우 교육청은 학습을 대체할 공간을 물색한다. 교육청은 또 실내에 휴대용 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필터를 설치하 고, 필터를 MERV-8에서 MERV-13으로 업그레이드하여 공기 순환을 개선한다. 교육청 나다니엘 스타이러 대 변인은“9월 21일 수업 재개를 위 한 환기 시스템 수리를 위해 10개 의 공립학교 건물을 다시 수리 하 고 있으며, 며칠 내로 완료 될 것 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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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2년 ‘사랑마운틴’… 황량한 페허였다
문 화
THURSDAY, SEPTEMBER 10, 2020
2020년 현재의‘사랑마운틴’…‘사랑’과‘젖과 꿀’이 흐르는‘새 가나안 땅’이 됐다.
‘자연의 캔버스 & 지구의 마지막 연필’ 전시회 조성모 화백, 9월 10일~30일 ‘갈라 아트센터’에서 첫 사진+조형물전 ‘지구 마지막 연필’ 조형물 첫선 +‘사랑마운틴’ 어제와 오늘 사진 담아
조성모 화백
뮤지엄 박스 안에 전시될 두 작품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서양 화가 조성모 화백이 아주 특별한 전시를 가을의 문턱인 9월에 갖 는다. 9월 10일~30일 뉴욕 퀸즈 칼 리지포인트 ‘갈라 아트센터(Gala Art Center)’에서 열리는 ‘자연 의 캔버스 & 지구의 마지막 연필 (Nature as a Canvas & The Last Pencil on Earth)’전이 화제의 전 시회다. 이번 전시는 조성모 작가가 천 착(穿鑿)해온 ‘길을 따라서’와 ‘사 랑의 길’과 같은 유화 작업들이 아니라 사진 작품들과 나무 조형 물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자연의 캔버스’는 조성모 작가 의 보금자리 ‘사랑마운틴(Sarang Mountain)’의 어제와 오늘을 담 은 사진전이고 ‘지구의 마지막 연 필’은 세계 최초의 연필 조형물 시리즈다. ◆ 조성모 작가의 ‘사랑마운
틴’ 만들기 = 2012년 12월 뉴욕 시 롱아일랜드시티를 떠나 뉴욕 주 오렌지카운티로 이주한 조성 모 작가는 아름다운 슈네멍크 산 자락과 실개울, 나무집과 정자, 각종 유실수(有實樹)와 꽃나무, 텃밭이 어우러진 자택과 일터를 ‘사랑마운틴’이라는 애칭으로 이 름 지었다. 조성모 작가는 지난 8년간 기 존의 작품 활동과 함께 사랑마운 틴을 자연의 캔버스로 삼아 쉼 없이 작업을 해왔다. 사실 이곳 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고사(枯 死)한 나무들과 덤불들이 퇴락한 집을 뒤덮고 계곡물을 이용한 자 연 풀도 훼손되어 콘크리트 잔해 가 드러나는 등 보기 민망한 수 준이었다. 높이가 30~40m 되는 죽은 나 무 수 십 그루를 직접 베고 감과 복숭아 밤나무 등 유실수와 장 미 단풍 철쭉 등나무 등을 심었 다. 돌을 캐서 작은 담을 쌓았고
오솔길에 디딤돌을 놓았다. 실개 울을 건너는 나무다리도 두 개나 만들었다. 해질 무렵 황금빛이 되는 언 덕엔 도라지꽃들을 심어 작품 ‘ 사랑의 길’ 시리즈에 나오는 러 브(LOVE) 서체로 재현해 탄성을 자아냈다. 이곳은 구글 위성사진 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화제를 모 으기도 했다. 사랑마운틴에서 빼놓을 수 없 는 것은 한국식 정자와 미국식 가 제보를 혼합한 ‘사랑정’이다. 사 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적은 계 곡에 자리 잡은 사랑정은 나무기 둥을 세울 때 몇 사람의 힘을 빌 렸을 뿐 모든 과정을 조성모 작가 홀로 감당해 놀라움을 안겨준다. 그래서 사랑마운틴은 조성모 작가에게 프랑스 지베르니에 있 는 모네의 정원 못지않게 아름답 고 정성이 들어간 자연의 캔버스 이다. ◆ ‘사랑마운틴’ 변천사 사진
전 = 이번 전시에서는 사랑마운 틴의 변천사를 화가 특유의 시각 과 감각으로 포착한 올컬러 사 진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 8년 간 촬영한 총 1만여 장의 사진중 63점을 엄선(嚴選) 했고 액자도 ‘ 커스텀 프레임’으로 공을 들였다. ◆‘지구의 마지막 연필’ 조형 물 전시회 = 사진전과 함께 비 상한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구 의 마지막 연필’ 조형물이다. 지 난해 가을부터 조성모 작가가 극 비리에 작업한 연필 조형물중 4 점이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지 구의 마지막 연필’과 ‘지구의 첫 번째 전자펜(The Firtst Pen on Earth)’ 등 대형작품 두 점과 다 양한 형태의 연필작품과 진짜 연 필을 매치한 두 개의 뮤지엄박스 다. 연필 조형물이 일회성이 아니 라 모양과 구성, 메시지가 각각 다른 일련의 시리즈로 완성된 것 은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일
‘지구 최초의 전자펜’
‘지구의 마지막 연필‘
이다. 조성모 작가는 이와 관련, 국제 특허 및 상표 등록까지 이 미 완료(完了)했다. 조성모 작가는 연필 조형물을 구상한 배경에 대해 “지난해 가 을 어느 날 밖에서 목공일을 하 게되어 연필이 필요해 작업실로 갔는데 그 많은 필기구 중에 연필 이 보이지 않았다. 있을 만한 곳 을 다 뒤져도 없었다. 아, 이젠 단 순 필기용의 연필이 필요치 않은 시대에 와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 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명의 발 달로 인한 아날로그의 시대를 뒤 로 하고 디지털 시대의 도래(到 來)는, 급속한 문명의 지속적인 변화로 기존의 친근한 물건부터 일의 터전에까지 전자화, AI 로봇 화 되고 있다. 그러한 극적인 상
황의 상징물로 연필이 갖는 여러 의미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만들 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성모 작가의 ‘사진전’ 및 ‘지 구의 마지막 연필’전이 열리는 갈 라 아트센터(관장 제이미 장)는 올해 개관한 칼리지포인트의 새 로운 문화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는 월, 화 휴관하며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오프닝 세리머니는 13 일(일) 오후 3시~5시 열린다. △갈라 아트센터 주소: 15-08 121 St. College Point, NY 11356 △연락처 347-495-8989.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 진 NEWSROH www.newsroh. com]
알재단-전패밀리장학회, 큐레토리얼 펠로우십에 김다혜씨 선정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 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 숙녀)의 ‘알-전 패밀리 재단 큐 레토리얼 펠로우십(AHL-Chun Family Foundation Curatorial Fellowship)’수상자로 김다혜씨 를 선정했다. 전패밀리장학회는2007년 사 업가 전명국씨가 설립하여 해마
다 10여 명의 한인 학생에게 장 학금을 수여해왔다. 정명국 회장은 학생들을 후원 하기 위한 장학사업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 전반에 걸쳐 활발한 봉 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장학회는 알재단 큐레토 리얼 펠로우 김다혜씨를 포함하 여 총 1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
한다. 알재단의 한인 큐레이터 양성 프로그램인 큐레토리얼 펠로우 십 프로그램의 경우 전패밀리 장 학회가 2017년부터 특별 후원을 시작 했다. 알재단은 올해 네 번 째 펠로우를 선정했다. 선정된 큐레토리얼 펠로우는 3,000 달러의 연구 기금과 함께
알재단의 전시 기획 과정에 참여 하고 궁극적으로 독립 전시 프로 젝트를 만드는 기회를 갖게 된 다. 알재단 이숙녀 회장은 “올해 로 벌써 4번째 새로운 큐레토리 얼 펠로우와 함께 전시 기획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전명국 회장의 사회 환원에 대
한 뜻을 존중하는 마음과 함께, 올해와 내년에도 한인 예술 커뮤 니티와 연계한 전시를 꾸준히 선 보이고자 한다. 이와 함께 미래의 큐레이터 양 성을 위한노력을 이어가겠다.” 라고 밝혔다. 코로나19으로 인해 수여식은 별도로 열리지 않는다. 알-전패 밀리재단 큐레토리얼펠로우 프 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info@ ahlfoundation.org로 하면 된다.
2020년 9월 10일(목요일)
미 국 Ⅰ
9일 샌프란시스코 베이브리지의 대낮 풍경. 산불로 인한 연기와 재 등 이 하늘을 뒤덮으며 하늘이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다.
9일 캘리포니아 베리크리크를 덮친 ‘베어파이어’로 주택과 자동차 가 불에 타고 있다.
· THE KOREAN NEW YORK DAILY
8일 워싱턴주의 작은 마을 몰든에서 한 주민이 불탄 자신의 집을 둘러 보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은퇴할 계획이었으나 이제 이 마을이 유령 도시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불타는 서부 해안…3개주서 대형산불 40건 동시다발 확산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 수십만에이커 불타고 수천명 대피 SF 일대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오렌지색 하늘…”핵겨울 같다” 미국 서부 해안에 나란히 맞붙 은 3개 주(州)에서 약 40건의 대 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해 일대를 황폐화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강한 바람 속 에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 에서 발생한 이들 산불로 수십만 에이커의 땅이 불탔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CNN 방송이 9 일 보도했다. 오리건주에서는 30만여에이 커(약 1천214㎢)의 땅을 불태운 산불로 디트로이트·블루리버·비 다·피닉스·탤런트 등의 일부 마 을이 “사실상 파괴됐다”고 케이 트 브라운 주지사는 밝혔다. 특히 인구 7천명 규모의 피닉스 지역 에서는 1천채가 넘는 주택이 소 실됐고, 인근 탤런트에서도 수백 채의 집이 불탔다. 브라운 주지사는 8일 저녁 주
민 수천 명이 불길을 피해 대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운 주 지사는 자신이 취임한 이래 거의 해마다 기록적인 산불이 일어나 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전례 없 는 수준이라며 “이번은 틀림없이 한 세대에 한 번 일어날 만한 사 건”이라고 말했다. 또 “구조물은 물론 사람 생명과 관련해서도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우리 주 역 사상 산불로 인해 발생한 최대 규 모의 인명과 재산 손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리건주에서는 35건의 대형 산불이 진행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올해 산 불로 불탄 면적이 220만에이커( 약 8천903㎢)로 이미 연간 기록 을 경신한 상황이다. 이는 서울 면적(약 605㎢)의 14.7배에 달한 다.캘리포니아 소방국(캘파이어)
은 그러나 아직도 올해 산불 시 즌이 넉 달이나 더 남았고 지금 도 약 20개에 달하는 대형 산불 이 맹렬히 타오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의 제시 밀러 대령은 폭염과 강풍, 낮은 습도, 가뭄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을 거론하며 “아마도 캘리포 니아가 경험한 가장 도전적인 산 불 시즌일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산불은 북쪽부 터 멕시코 국경까지 1천287㎞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주 중부 마 데라·프레즈노카운티의 산맥의 ‘ 크리크 파이어’는 지난 4일 시작 해 15만2천에이커(615㎢)를 태 우고 최소 360동의 구조물도 파 괴했다. 시에라국립산림에서는 산불 로 고립된 사람 385명과 동물 27
마리가 헬기로 구조됐다. 프레즈 노 카운티에 따르면 주민 3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는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하늘을 뒤 덮으면서 화창한 캘리포니아의 날씨는 종적을 감췄다. 대낮에도 석양 무렵처럼 하늘이 온통 주황 색으로 물든 채 어둑어둑해 조명 을 켜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운 지 경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런 풍경에 ‘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다’고 불 안해하며 외출을 삼가고 있고, 길 가에 주차해둔 자동차 지붕과 보 닛 위에는 새카만 분진이 잔뜩 내 려앉았다.뉴욕타임스는 “어떤 이 들은 이를 두고 ‘핵겨울’(Nuclear Winter, 핵전쟁으로 발생한 재와 먼지로 일사량이 매우 감소하며 오랜 기간 이어지는 한랭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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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불렀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는 낮인데도 전조등을 켠 채 운 행했고 사무실에는 한밤중인 것 처럼 불이 켜져 있었다고 이 신 문은 전했다. 국립기상청(NWS)의 기상학 자 크레이그 슈메이커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 일대에 발생한 ‘베어 파이어’로 인한 대량의 매연이 밤 새 12㎞ 높이까지 날아올라 가며 재와 얼음이 뒤섞인 거대한 먹구 름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로 스앤젤레스(LA) 일원에서는 ‘밥 캣 파이어’가 발생해 1만300에이 커(약 42㎢)를 태우면서 LA 동북 쪽의 패서디나 일부 지역 등에 대 피 명령이 내려졌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발생 한 ‘엘도라도 파이어’도 피해 면 적이 1만1천에이커(약 45㎢)로 확대된 가운데 19%가 진화됐다 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밖에 워싱턴주에서는 최근
12차례의 산불 시즌에 불탄 면적 보다 더 많은 땅이 7일 하루 동안 산불에 소실됐다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밝혔다. 지금까지 집계 된 피해 면적이 33만에이커(약 1 천335㎢)다. 워싱턴주 동부의 몰든에선 산 불이 마을을 덮치며 주택과 소방 서·우체국·시청·도서관 등 공공 인프라의 80% 이상이 파괴됐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 산불들 거의 전부가 어느 정도 사람에 의한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변 화하는 기후와 함께 우리가 살아 가야 할 새로운 현실”이라고 말 했다. 9일 오전 영향권에 든 인원이 3천만명이 넘는 워싱턴·오리건· 캘리포니아·네바다·애리조나 주 등 5개 주 일부 지역에는 적 기(red flag) 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대기 등 으로 산불이 시작되거나 확산할 상황이 임박했거나 이미 닥쳤다 는 뜻이다. 미국 전국합동화재센터 (NIFC)에 따르면 미국 서부 지 역에서는 현재 85건이 넘는 대형 산불이 진행 중이며 그중 40개가 서부 해안의 주에서 불타고 있다.
“부자는 세금 더내라” 투표 놓고 억만장자들 ‘쩐의 전쟁’ 부자 세율 높이려는 일리노이주 개헌안에 프리츠커 주지사 vs 그리핀 맞짱 일리노이주의 대표적인 억만 장자들이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부자들에게서 더 많은 세금 을 걷기 위한 개헌안 투표를 놓 고 찬반 양편으로 나뉘어 천문학 적인 돈을 살포하고 나선 것이다. 9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는 부자들에 대한 소 득세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 이다. 모든 납세자에게 똑같은 세 율의 소득세 부과를 의무화한 현 행 주 헌법을 고쳐 누진적 과세를 가능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개헌안이 오는 11월 일리노이 주민투표에서 통과되면 연 25만 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는 현 행 4.95%보다 높은 소득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연 25만달러 이 상 소득자는 전체 일리노이 주민 의 상위 3%에 해당한다. 최고 세 율은 연 100만달러 이상 소득자 에 대한 7.99%라고 CNBC는 전
했다.미 공직자 중 가장 돈이 많 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 사는 개헌안 지지 캠페인에 5천 600만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 을 쏟아부으며 주민투표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호텔 체인 ‘ 하얏트’를 소유한 시카고 부호 가 문의 유산 상속자 중 한 명으로 34억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자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켄 그리핀이 반대 진영에 가세 해 프리츠커 주지사와 대립각을 세웠다. 순자산 150억달러로 일 리노이주 최고 부자로 꼽히는 그 리핀은 개헌 반대 운동에 2천만 달러를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리 대결도 팽팽하다. 프리츠 커 주지사는 이번 소득세 인상이 오직 부자들에게만 영향을 줄 뿐 이고 연 소득 25만달러 이하 계
층의 세금은 줄어든다고 설명한 다. 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60 억달러의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 해서라도 부자들에게서 돈을 더 거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그리핀은 세금 인상이 결 국 전체 납세자에게 타격을 줄 것 이라며 주정부의 과다한 지출 줄 이기와 부패 청산이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 [사 진 출처=시타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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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Ⅱ
· 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SEPTEMBER 10, 2020
바이든“트럼프, 국민에 코로나 거짓말”…우드워드 폭로에 맹공 ‘트럼프, 2월초 이미 심각성 인지’ 신간 내용 공개…“대통령에 안맞는 사람” 백악관 “트럼프 거짓말 안했다”…트럼프 측근 “다 죽는다 외쳐야 하나” 엄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월 초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 다는 폭로가 나오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를 곧바로 파고들며 맹비난했다.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행정 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집 중적으로 공략해온 상황에서 더 큰 대선 쟁점으로 삼기 위해 속 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과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엄 호했다. 바이든 후보는 9일 미시간주 선거유세에서 “그(트럼프 대통 령)는 (코로나19가) 얼마나 치명 적인지 알았고 고의로 경시했다. 더 나쁜 것은 미국 국민에게 거 짓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 다. 바이든 후보는 “그는 정보가 있었고 얼마나 위험한지 알았다. 이 치명적 질병이 이 나라를 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월 초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폭로가 나오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를 곧바로 파고들며 맹비난했다 통할 때 그는 자기 역할을 일부 러 하지 않았다. 이것은 미국 국 민에 대한 생사가 걸린 배신이었 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문 가들은 1주일만 빨리 움직였어
도 3만6천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고 2주 빨랐으면 5만4천명 을 구했을 것이라고 한다”고 덧 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트럼프 대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 인 통령의 실패가 인명에만 해당하 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건 도널 드 트럼프의 무시로 생긴 경기 침체다. 그는 자기 일에 맞지 않 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美 일자리 해외로 옮기는 기업에 불이익” 조세 공약 바이든, 노동자 표심 겨냥…‘메이드 인 아메리카’ 강조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의 도전과 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랐고 해결책을 담은 과학을 무시하고 경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폭 로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그 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 드워드는 이날 워싱턴포스트 (WP)와 CNN방송을 통해 15일 출간 예정인 신간 ‘격노’의 내용 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 월 7일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 서 코로나19를 치명적이라고 표 현했다고 한다. 3월 중순 인터뷰에서는 혼란 을 막기 위해 파장을 축소하고 있다는 식의 발언도 했다. 트럼 프 대통령은 2∼3월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것이라면서 크게 걱 정할 필요가 없다는 대국민 메시 지를 주로 내놨지만 심각성을 인
지하고 있었던 셈이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트럼프 대 통령을 엄호했다. 케일리 매커내 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에서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 해 미국 대중에 절대로 거짓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 령은 절대 바이러스를 경시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엉터리 탄핵을 추진할 때 대통령은 이 문제에 심각했다. 대통령은 침착을 표현 하면서 조기 조처를 한 것”이라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TV에 나 가 우리 모두 죽을 것이라고 외 쳐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방 어했다. 같은 당 론 존슨 상원의 원은 “(코로나19는) 대응하기 어 려운 일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 이 못할 말을 한 것이 아니었다 고 해명했다.
매티스 前국방 ‘트럼프는 위험’ ‘집단행동해야 할때 올수도’ 우드워드 신간 ‘격노’ 외신 보도…“트럼프는 도덕적 잣대가 없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9 일 미국 내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 하는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 의 조세 공약을 선보였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 면 바이든 후보 캠프는 바이든의 이날 미시간 방문을 앞두고 일자 리 해외 유출 기업에 불이익을 가 하고 미국에서 제조업을 유지하 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 을 골자로 한 ‘메이드 인 아메리 카’(Made in America) 조세 정책 을 공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구상이 트 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어젠다에 맞서기 위해 바이든 후 보가 제시한 경제 청사진인 ‘더 나 은 재건’의 최고 순위에 있다고 평 가했다. 이 제안에는 제조업과 서 비스 일자리를 해외로 옮긴 뒤 미 국 기업에 이를 되파는 경우 10% 의 세금을 추가로 물리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대신 ▲폐쇄된 시설 을 재활성화하는 기업 ▲경쟁력과 고용을 향상하기 위해 시설을 개 조하는 기업 ▲일자리 창출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귀환시키는 기업 ▲고용 확대를 위해 미국 시설을 확대하는 기업에는 10%의 세액 공제를 해준다. 바이든 후보는 공공인프라 프 로젝트에 미국산 제품을 우선 사용하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규칙을 강화하고 중요 한 물품은 미국산 부품으로 만들 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대 통령 취임 첫 주에 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산 제품이라고 속인 기 업을 처벌하고 백악관 내에 ‘메이 드 인 아메리카’ 부서를 신설하겠 다고 공약했다. 미시간주 방문을 앞두고 나온 바이든 후보의 이 구상은 노동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 버그의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본부를 방 문, 노조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노 동절 휴일인 이날 경합주이자 ‘러스트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노동자 표심 잡기 에 나섰다.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시간주는 위스 콘신, 펜실베이니아주와 함께 쇠 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로 불리며 이번 대선의 결과를 좌우 할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힌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이 대
선 후보로 자리매김한 후 미시간 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세계화의 영향에서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겠다고 메시지를 던지는 동 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자층에 실망을 줬다고 몰아붙이려는 목적 이라고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 방부 장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험 한 인물로 평가하고 집단행동을 거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내주 발간되는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입수해 보도한 발췌록에 따르면 2018년 말 트럼프 대통령과 방위전략에 대한 이견으로 백악관을 떠난 매 티스 전 장관은 댄 코츠 당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대통 령은 “위험”하고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또 “우리가 ( 트럼프를 상대로) 집단행동을 해 야 할 때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 했다. WP 등 미 언론은 그러나 우드 워드가 책에서 매티스가 언급한 ‘
집단행동’이 뭔지를 명확히 밝혔 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매티스는 이와 별도의 대화에 서 “대통령은 도덕적 잣대가 없 다”고 했다. 이에 코츠 전 국장은 “사실이 다. 그에게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 니다. 그는 진실과 거짓의 차이를 모른다”고 호응했다. 트럼프 정부에서 여야 모두의 지지를 받은 몇 안 되는 장관이었 던 매티스는 2018년 12월 시리아 와 유럽의 정책에 대한 트럼프와 의 이견 직후 사임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기 생 각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은 매티 스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 발된 시위에 군 동원을 거론한 뒤 에는 직접적인 비판 대열에 가세 했다.
한 국 Ⅰ
2020년 9월 10일(목요일)
· THE KOREAN NEW YORK DAILY
코로나 신규 155명, 8일째 100명대…감소세 “주춤’중환자‘증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 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10일 에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중 반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 난달 말 400명대까지 급증했지 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줄 어든 데 이어 지난 3일부터는 8 일 연속 100명대로 집계되고 있 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 위를 전국은 2단계로, 수도권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 상하면서 폭발적인 확산세는 억 제하고 있으나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과 충남, 광주 등지에서 산 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아직 두 자릿수로까지는 내려오지 못 하고 있다. ◆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 98 명…전국서 산발적 감염 이어 져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 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늘 어 누적 2만1천743명이라고 밝
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 단감염이 본격화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 으며, 그 뒤로는 371명→323명 →299명→248명→235명→267 명→195명→198명→168명 →167명→119명으로 감소 추 세였으나 8∼9일(136명, 156 명) 이틀 연속 증가한 뒤 이날 은 155명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55명의 감 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4명 을 제외한 141명이 지역에서 발 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7명, 서울 4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 만 9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 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00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 지만, 이날 2명이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가 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12명, 대전 11명, 광주 5명, 울산 4명, 충북·경북 각 2명, 부산·대 구·강원·전북·전남·경남·제주 각 1명 등이다.
현대중공업 직원과 가족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 9일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현대중 직원 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쿠 팡물류센터 감염 사례에서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수도 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 련해선 전날 5명 추가돼 누적 확 진자는 15명이 됐다.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日蓮正宗) 포교소 사례에서 총 14명이, 은 평구 수색성당 사례에서도 총 5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중구 웰빙사우나와 충남 아산 외환거
민생·협치 집중한 文대통령-이낙연…秋 언급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 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9일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대책 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는 당정청 이 운명 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총 력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점, 특히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국난을 극 복해야 한다는 점에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추 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의 혹은 거론되지 않았다. ◆ 통신비·임대료, 민생 집중 60분…秋 아들 의혹은 언급안돼 = 이날 회동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오 전 11시부터 60분간 이어졌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정기국 회 입법과제를 소개한 뒤 자유로 운 분위기 속에 대화가 오갔고, 민 생경제 대책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한다. 특히 민주당 측에서 지원책 확대를 건의하면 문 대통령이 이 에 의견을 내는 형태로 논의가 진 행됐다. 추 대표 아들 관련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간 담회를 하고 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휘 발성이 큰 이번 사안을 섣불리 언 급할 경우 더 큰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작동한 것으로 보 인다. 청와대가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으로, 언급할 내용 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것 역 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엿새 만에 다시 만난 문대 통령-이낙연…’당정청 운명공 동체’ 공감 = 문 대통령과 이 대 표의 만남이 지난 3일 오찬에 이어 불과 엿새 만에 다시 이뤄진 점 역 시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청 와대와 여당이 최대한 호흡을 맞
춰야 한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 가 최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 해 파문이 일었던 상황과는 대조 적인 모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지사 관련 논란 으로 여권 내 엇박자에 대한 우려 가 확산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를 수습하고자 ‘당청 간 거리 좁 히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제 기하고 있다. 실제 문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당정청이 한 몸이 돼 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 당정 간 여 러 관계는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좋은 관계”라며 “문재인 정부가 곧 민주당 정부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했고, 이 대표는 “당정청 은 운명 공동체고, 당은 그 축의 하 나”라고 화답했다. ◆ ‘협치 강화’ 한목소리…문 대통령-김종인 만날까 = 문 대 통령과 이 대표는 야당과의 협치 역시 국난극복의 필수요소라고 입 을 모았다. 여야 간 대치가 계속될 경우 이 번 정기국회에서 주요 법안 및 내 년도 예산안 처리에 차질을 빚어 지는 것은 물론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동력도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래 설명회 3건과 관련해선 누적 환자가 25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북구의 말바우시 장 식당 운영자와 방문자, 이들 의 가족·지인 등 총 23명이 확 진됐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직원 5명과 직원의 가족 2명이 확진 됐다. 8월 중순 이후 확진자가 대거 나왔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 회,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전날 방 대본 집계에 추가되지 않았다. ◆ 우즈베크·러시아·미국 등 서 유입…사망자 2명, 중환자 15명 늘어 = 이날 해외유입 확 진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4 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 명은 경기(3명), 서울(2명), 강 원·충북·전남·경북·제주(각 1 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 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 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 면 우즈베키스탄·러시아·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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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각 2명씩이고 필리핀·카자 흐스탄·인도·일본·쿠웨이트· 에콰도르·케냐·호주가 1명씩이 다. 국적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각 7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50명, 서 울 48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10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 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46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59%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 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 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15명 늘 어 총 16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337명 늘어 누적 1만7천360 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84명 줄어 총 4천37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09만9천591명 이다. 이 가운데 204만4천830명 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만3천1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7 천357건이다.
野 “추미애, 적반하장도 유분수” 사퇴 총공세 국민의힘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당시 특혜 의 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추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 위 회의에서 “(추 장관이) 병역 문제 라는 국민의 역린을 건드려놓고도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국민 과 맞선다”며 “국민 상처에 소금 뿌 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어 “추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 는 게 고위 공직자로서 도리일 것” 이라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 을 해주셔야 이치에 맞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은 회의에 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추 장 관이 말한 소설이 현실이 되고 있 다. 소설이 아니라는 입증 책임은 추 장관에게 있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또 CBS 라디오 ‘김현 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엄마 찬스 의 불공정 문제는 거의 다 드러났 다”며 “(추 장관의 거취에 대한) 최 종 결정은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은 TBS 라디오 인터 뷰에서 “조국 전 장관 같은 사태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 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다시 올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나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빨리 털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영석 의원은 KBS 라디오에 나와 “ 추 장관이 정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이쯤 되면 사표를 내야 한다”며 “늦어도 9월 말까지는 사 표를 내지 않겠나 추측한다”고 말 했다. 조해진 의원도 MBC 라디오 에서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될 리가 없고 결과적으로 정권에 부담”이라 며 “화나는 정도가 아니라 속이 뒤 집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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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Ⅱ
THURSDAY, SEPTEMBER 10, 2020
“트럼프, 김정은 핵은 너무 사랑해 못파는 집…케미 확인에 1초”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신간…“2017년 갈등 최고조 때 美 신형무기 개발 자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 기를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처럼 여긴다고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2017년 미국이 기존에 없던 핵 무기를 개발했고, 이후 협상 국 면이 본격화하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하’(Your Excellency)라는 존칭을 사용한 친서를 보내며 친밀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북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거론하면서 미국이 ‘호구’(sucker)라고 표현했다.워싱턴포스트 (WP)와 CNN방송, 뉴욕타임스 (NYT)는 ‘워터게이트’ 특종기 자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에 담긴 내용을 입수해 9일 보도 했다. 오는 15일 발간되는 이 책은 우드워드가 작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 례에 걸쳐 진행한 광범위한 인터 뷰를 토대로 하고 있고, 북미 관 계에 대해서도 적잖은 내용을 담 고 있다. ◆ “김정은에 핵무기는 사랑 하는 집과 비슷…팔 수가 없어” =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핵무기 의 관계를 부동산에 비유해 평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집 을 사랑하는 누군가와 정말로 비 슷하다. 그들은 이것을 팔 수 없 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 간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 드워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CG)
세 차례 만남에 관한 비판론에 손을 저으며 “나는 만났다”라며 “이틀이 걸렸고 나는 만났다. 나 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라 고 강조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 연기와 축 소, 북한에 국제적 정당성 제공 등 비판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 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 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영 리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김 위원장이 그를 ‘멍청이’(asshole)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미 국 정보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이 효과적이지 못하다 고 경고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정보국(CIA)이 북한을 다루 는 법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 김정은 친서서 ‘각하’라 칭 하며 추가 정상회담 희망 = 우 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 원장과 주고받은 27통의 친서를
확보했으며, 이 중 25통은 공개 적으로 보도된 적이 없는 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라고 자주 표현 했다.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판 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 는 나 자신과 각하의 또다른 역 사적 회담”을 희망한다고 적었 고, 북미 회담은 깊고 특별한 우 정이 어떻게 마법의 힘으로 작용 할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억이 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다른 편지에서 “ 나는 각하처럼 강력하고 탁월한 정치인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 기 쁘다”며 북미 회담 장면을 “전 세 계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 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역 사적 순간”이라고 묘사하고 “그 날의 영광을 다시 체험하길 희망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친서가 전달된 시점이 언
제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내용상 2018년 6월 1차 정상회담 이후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 이 개최되기 전으로 추정된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아첨에 마음이 사로 잡혔다”고 말했다. ◆ 트럼프 “김정은은 영리 함 그 이상”…케미 확인에 “1 초도 안걸려” = 트럼프 대통령 은 2018년 1차 회담에서 김 위 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김 위원 장이 ‘영리함 그 이상’이라는 점 을 발견해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 령은 고모부가 죽임을 당하게 한 것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포함해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모든 것을 얘기한다고 우드워드에게 자랑 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의 사 진을 1면에 실은 뉴욕타임스 사 본에 “위원장님. 멋진 사진이고 훌륭한 시간이었다”고 적은 뒤
트럼프가 구취제거 사탕 건네자…“김정은, 독살 시도일까 주저” 백악관 전 대변인 샌더스, 회고록 ‘나의 의견’서 북미접촉 상세 소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 동이나 북미 정상회담에 얽힌 뒷 얘기들이 미국 백악관 전 대변인 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의 행동이나 북미 정상회담에 얽 힌 뒷얘기들이 미국 백악관 전 대 변인을 통해 공개됐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백악관 대변인은 8일 발간된 회고록 ‘나 의 의견’(Speaking for Myself)을 통해 업무 때 목격한 일화와 생각 들을 전했다. 특히 샌더스는 ‘화염과 분 노’(Fire and Fury)라는 제목으로 12장 중 한 장에 26쪽을 할애, 백 악관 재직 때 겪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싱가포르 북미 정상 회담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 구취 제거용 민트 캔디 나눠 먹은 북미 정상 = 샌더스는 회고 록에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 미정상회담 당시 확대회담 이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양측이 가진 업무 오찬의 현장 상 황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이 시작되자 김정은 위원장 에게 미국산 구취 제거용 사탕인 틱택을 건네며 “틱택?”이라고 물 었다고 한다. 샌더스는 “김 위원장은 어리둥
절해 했고 아마도 자신을 독살하 려는 시도일까 걱정스럽기도 했 는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 라했다”고 적었다. 그러자 트럼 프 대통령은 구취 제거용 사탕이 라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듯 허공 을 향해 과장되게 입김을 내뿜고 는 틱택 몇 개를 꺼내 자신의 입에
털어 넣었다고 한다. 그제야 김 위원장은 마지못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틱택을 받 아 자신의 입에 넣었다고 샌더스 는 전했다. ◆ 북한, 김정은 안전을 위해 서명 펜까지 검사 = 싱가포르에 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 당시 북 측이 김 위원장이 서명할 펜까지 사전에 검사했다는 증언도 나왔 다. 샌더스 전 대변인은 당시 트 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서명하기 직전 북측 관계자가 김 위원장의 안전을 위해 흰색 장갑을 끼고 서 명할 펜을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 폼페이오 “김정은, NBA 마 이애미 히트 빅팬…방문하고 싶 어해” =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마 이애미를 방문하고 싶다는 얘기 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더스는 북한에 장기 억류됐
김 위원장에게 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 람의 ‘케미’에 대해 “당신이 여자 를 만난다. 일초만에 일이 진행 될지 아닐지 알 수 있다. 10분, 6 주가 걸리지 않는다. 1초도 안 걸 린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 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포함해 독재자들 과 관계를 언급하면서 “내가 가 진 관계는 재밌는 일이다. 그들 이 더 거칠고 비열할수록 나는 더 잘 지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 “미, 2017년 긴장때 핵무 기 시스템 개발…매티스는 옷 입고 잠자기도” =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북한과 전쟁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회 상하면서 우드워드에게 “나는 이전에 이 나라에서 아무도 갖지 못한 무기 시스템인 핵을 개발했 다. 우리는 당신이 보거나 듣지 못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푸틴(러시 아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주 석)가 전에 결코 듣지 못한 물건 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가진 것 은 믿을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우드워드는 이후 익명의 소식 통들을 통해 미군이 비밀의 신형 무기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확인 했으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개한 데 대해 매우 놀랐 다고 전했다.CNN에 따르면 우 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안보팀이 북한과 긴장이 최고조 에 달한 2017년 북한과 핵전쟁
에 근접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를 표했다고 적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우드워드에게 “우리는 그것이 진짜인지, 아니면 허세인지 결코 몰랐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은 이 일이 너무나 심각해 북한 의 발사를 대비해 그가 옷을 입 은 채로 잠을 잤고, 기도하기 위 해 성당을 자주 찾았다고 우드워 드는 적었다. ◆ 한국과 나토 거론하며 “미 국은 호구”…군 장성 동맹 관점 비판 = 우드워드는 한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군 참모들이 무역합의보다 동맹 을 더 신경 쓴다며 “내 장군들은 한 무리의 나약한 사람들”이라고 혹평했다고 적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인터뷰 때도 나토, 한국 과의 동맹이 미국이 만든 최선의 거래라고 보는 군 당국자들의 관 점에 대해 비판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끔 찍한 거래다. 그들은 아주 많은 돈을 벌고 우리에게는 100억달 러가 든다. 우리는 호구다”라고 말했다. NYT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 통령이 우드워드와 인터뷰 때 미 군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광범 위한 비용을 지불하는 호구라고 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 령은 우드워드에게 한국에 대해 “우리는 당신을 지켜주고 있다. 우리는 당신이 존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던 미국 시민 3명이 2018년 5월 10일 워싱턴DC 외곽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 을 당시 평양에서 이들을 이끌고 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 믿기 힘들겠지만, 김 위원장은 마 이애미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그(김 위 원장)는 NBA(미국프로농구)를 좋아하고, 마이애미 히트의 ‘빅 팬’(열혈팬)”이라는 설명도 덧붙 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북 미정상회담에 앞서 같은 해 3월 과 5월에 북한을 두차례 방문해 정상회담을 사전에 조율했으며, 미국인 억류자 석방 협상을 주도 했다. ◆ 펜스, 북한 압박하러 평창 왔다가 접촉 불발에 당혹 = 샌 더스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찾 은 목적이 대북 압박이었다고 밝 혔다. 그는 “부통령 방한은 단 한 가 지 메시지를 위해 계획돼 있었다” 며 “미국이 ‘최대의 압박’ 캠페인
을 유지할 것이며 북한이 올림픽 을 선전에 이용하도록 내버려 두 지 않겠다는 게 그 메시지였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식사절단의 방문에는 선수 지원뿐만 아니라 한국에 동 맹국으로서 약속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강하게 맞서기 위한 목적 이 있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실제로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 기간 북한의 권위주의와 인권 유 린을 비판하는 등 차가운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나 샌더스는 펜스 부통령의 방문에 여러 다른 반응 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펜스 부통령이 김여정 현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끄는 북한 사절단을 잠시 만날 계획이었으 나 북한 측이 회동 몇 시간 전에 만남을 취소했다는 점, 남북 선수 단 공동입장 때 기립하지 않았다 가 비판을 받았다는 점을 관련 사 례로 언급했다. ◆ 트럼프, 비핵화 정상회담 용의 전해 듣자 즉시 수락 = 트럼 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정상회 담 제의를 듣는 즉시 수락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세 계
2020년 9월 10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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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2,772만1천명, 사망 90만1천명 넘어
지구촌 생태위협 수준을 나타내는 지도. 붉은색에 가까울수록 높은 위험도 를 의미한다.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일부 지역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 났고 한국은 중간 정도 위험지로 분류됐다. [경제평화연구소 보고서 캡처]
2015년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대규모 난민사태. 싱크탱크 국제평화연구 소는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생태위협과 무력분쟁이 결부돼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선진국들이 난민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촌 생태위협 2050년까지 난민 10억명 발생 전세계 인구 10%…경제평화연구소 157개국 물·식량·자연재해 분석 중동·중앙아·아프리카 위험…”선진국 난민사태 불똥” 향후 30년간 전 세계에서 난 민 10억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전 세계 인구 중 10%가 난민이 될 수 있다는 예 측이다.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 (IEP)는 9일 발간한 보고서 ‘2020년 생태위협 기록부’(ETR) 에서 157개국의 상황을 분석해 이 같은 추산을 내놓았다. IEP는 인구증가, 물 부족, 식량난, 가뭄, 홍수, 폭풍, 온난화·해수면 상승 을 8대 생태위협으로 설정해 각 국의 위험노출 수위를 분석했다. 그 결과 141개국에서 지금부터 2050년까지 최소 1개 위협에 노
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가니스탄은 6개 위협에 직면해 모잠비크, 나미비아(이상 5개)를 제치고 가장 불안한 국가 로 지목됐다. 보츠나와, 에티오 피아, 인도, 이란, 이라크, 시리 아,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16 개국이 4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들 취약국은 아프리카 사헬지역 과 동북부, 아프리카 남부, 중동 과 중앙아시아 등 3개 지대에 집 중됐다. 한국과 북한은 위협요소가 각 각 2개, 3개인 것으로 조사돼 중 간 정도의 위협을 받는 국가로 평가됐다. 스웨덴, 스위스, 핀란
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등 주 로 유럽과 남미에 있는 16개국은 위협 요소가 없었다. IEP는 물과 식량 부족, 인구증 가, 자연재해 같은 생태위협이 인도주의 위기를 부를 가능성을 경계했다. 특히 식량공급이 불확 실한 곳에 사는 인구가 20억명이 넘고 2050년 35억명에 이를 것 이란 점을 우려했다. 이들 인구 가 세계에서 분쟁이 가장 심한 국가들에 산다는 사실도 주목할 위험으로 제기했다. 각국의 저항력을 분석해 생태 위협을 줄이거나 변화에 적응할 여력이 없는 국가에 사는 인구를
10억명 이상으로 추산하기도 했 다. IEP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중앙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12억 명이 취약하다며 생태위협과 무 력분쟁이 결부돼 2050년까지 10 억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전세계 인구는 78억명이 지만, 2050년에는 100억명에 달 할 것으로 전제하고 한 추산이 다. 전세계 인구의 10%가 난민 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스티브 킬렐레아 IEP 회장은 “ 피란민이 대규모로 발생하면 난 민 유입이 증가해 개발도상국뿐 만 아니라 선진국도 거대한 사회 적, 정치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 고 경고했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내달 중의원 해산·조기 총선 가능성” 日 고노 방위상 “내년 올림픽 생각하면 시기 제한”
9일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수용시설‘모리아’가 불타는 모습
불에 탄 ‘모리아’에서 걸어 나오는 난민들의 모습
1만2천명 체류 그리스 최대 난민캠프 전소 캠프서 35명 코로나19 확진…소요와 함께 갑자기 화염 과밀 문제로 악명높은 그리스 최대 규모의 난민수용시설이 대 형 화재로 전소돼 1만명 이상의 난민이 갈 곳을 잃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있는 모리 아 난민캠프에서 8일 큰불이 나 캠프에서 체류하던 수많은 난민 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최대 시 속 70㎞까지 불어닥친 강풍을 타 고 빠르게 번졌고 현장은 아비규 환으로 변했다. 일부 난민은 갓난 아이를 안고 불을 피해 밖으로 내 달렸고, 급히 끌어모은 생필품을
자루에 담아 유모차로 실어나르 는 사람도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 은 전했다. 이번 화재로 캠프 내 시설 대부분이 불에 탄 것으로 알 려졌다. 그리스 이민당국 관계자 는 “모리아 캠프가 완전히 파괴 됐다”고 말했다. 9일 오전에도 캠 프 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 이 나 남아있던 난민들이 대피했 다고 한다. 다만, 현재까지 연기를 들이마신 사람들 외에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 고 있다. 모리아캠프는 최대 정원 이 2천757명이지만 현재는 그 4배
가 넘는 1만2천600여명이 생활하 고 있다. 그리스 내에서 가장 체류 자가 많은 난민 시설이다. 당국은 방화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리스 정부가 모리 스 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5 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뒤 격리 될 예정이던 난민들이 소요를 일 으켰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화 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 국 관계자는 “캠프 내 여러 곳에 서 동시다발로 불이 시작됐다”면 서 “난민들이 진화를 시도하는 소 방관들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
고 전했다. 당장 이번 화재로 거 처를 잃은 수많은 난민을 어디에 수용할지가 난제로 떠올랐다. 당 국은 이재민이 된 난민 약 2천명 을 페리와 2대의 해군 함정에 나 눠 임시 수용하는 한편 보호자가 없는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은 유 럽연합(EU)의 지원 아래 본토로 이송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머지 피해 난민들의 임시 거처는 아직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는 레스보스섬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질서 유지 를 위해 전투경찰을 추가 파견했 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는 “모리스캠프가 현재 상태를 지 속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 사태 는 공중보건은 물론 국가안보와 도 결부돼 있다”고 강조했다.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安 倍晋三)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 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 방장관이 오는 14일 자민당 총 재 선거에서 당선해 ‘스가 내 각’이 출범할 경우 내달 중 중 의원 해산을 통한 조기 총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 예상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방 위상은 9일 미국의 싱크탱크가 주최하는 온라인 강연회에서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해 “내 주 새 총리가 선출되면 아마도 10월 중 중의원 해산·총선이 실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생각 하면 중의원 해산·총선을 실시 하는 시기가 제한된다”며 다음 달에 조기 총선이 이뤄질 가능 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일각에서는 스가 후보
가 총리로 선출되면 안정적인 정권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내 년 10월까지 임기가 1년여 남 은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 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끊 임없이 나오고 있다. 스가 후보는 이에 대해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상황 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 다. 그러나 대다수 일본 국민 은 조기 총선에 부정적인 쪽 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8~9일 전국 유권자 1천85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조 기 총선 시기에 대해 ‘현 중의 원 임기 만료나 그 시점 부근 에서 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58.4%를 차지했다. ‘가급적 빨 리해야 한다’(13.2%)라거나 ‘ 연내 실시’(10.1%), ‘내년 상반 기’(14.3%)를 꼽은 응답은 상 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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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SEPTEMBER 10, 2020
살며 생각하며
의사파업 사태를 접하면서 정은실 <수필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의 술의 신은 아스클레피오스다. 아 스클레피오스는 아폴론의 아들로 아폴론은 그의 아내가 바람을 피 웠다는 까마귀의 거짓말에 속아 부인을 죽이지만 바로 후회하고 부인의 뱃속에서 아들을 꺼낸다. 그 아이가 아스클레피오스이고 그는 그 시대 현자인 케이론 손에 서 길러지고 그에게서 의술을 배 우기 시작하여 죽은 사람까지 살 리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어느 날 아스클레피오스는 자 신에게 다가오는 뱀을 죽였는데, 다른 뱀이 죽은 뱀을 치료하기 위 해 약초를 가지고 와서 살리는 것 을 보고 그 약초를 사용하여 죽어 가는 사람을 살리는 비법을 알게 되었다. 그후 아스클레피오스는 뱀이 가르쳐 준 지혜를 고맙게 여 겨 그의 지팡이에 뱀을 그려 넣게 되고 바로 이 지팡이가 의사나 의 학 또는 병원을 상징하는 아스클 레피오스의 지팡이다. 또한 아스클레피오스의 딸 이 름이 휘게이아(Hygeia)인데 영 어로는 위생을 의미하는 Hygiene이라는 사실도 모두 연
관성이 있는 사실이다. 질병을 치료하려는 의료행위 는 인간존재의 시작인 선사시대 부터 있어 왔다. 물론 그 시대에 는 다분히 주술적이었다는 증거 가 이집트 등에 남아 있는 벽화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고대사회에 이 르기까지 질병 자체의 개념을 신 이 내린 벌이나 잡귀의 소행 쯤으 로 여겼던 시대다. 중세 유럽에서 의학은 결코 독 자적 영역의 학문이 아니고 부차 적 학문으로 외과 치료는 이발사 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흔했 다는 사실은 이발소 앞에 돌아가 는 빨강, 파랑, 흰색의 사인을 보 면 분명해진다. 빨강은 동맥, 파 랑은 정맥 그리고 흰색은 붕대를 의미한다. 언젠가 레마르크의 소설, 개선 문에서도 주인공인 외과의사 라 비크가 이발소 표시가 있는 지하 로 들어가 수술을 집도하면서 전 시 중에도 망명자로서 목숨을 보 전할 수 있었다. 요즘 한국의 의사파업 소식을 접하면서 가슴 한 켠이 내려앉는 느낌이 든다. 1885년, 미국선교사
알렌에 의해 설립된 왕실병원 제 중원이 최초의 한국 병원이라고 하면 한국병원 역사, 135년 동안 많은 굴곡이 있어온 것도 사실이 다. 의사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필자로서는 진정 환자 를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따듯한 인품의 의사들을 많이 보아왔다. 어떤 의사는 일류의대를 졸업하 지도 않고 지방대학 출신으로 서 울서 지내면서 많은 따돌림과 수 모를 당했지만 혼자 묵묵히 환자 를 정성껏 보살피고 항상 당직이 되면 회진하면서 환자부터 챙기 는 모습을 보았다. 또 수술을 집도할 때도 오직 환자의 안전과 건강만을 생각하 고 자신의 안위나 거처는 늘 뒷전 이었던 의사도 있었다. 항상 그런 의사들을 보면서, 공부를 잘해서 일류의사가 되는 것보다 조금 학 벌은 떨어지더라도 인품이 된 사 람이 의사를 해야 한다는 내 지론 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한결같이 의사들 은 콧대가 세고 거의 환자들의 말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85> “This will have to be the Prologue,”Stella
“이게 서막이야”스텔라가 선언했다.“지난 번
8월 1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 현장
을 경청하지 않고 자신의 말만 명 령식으로 내린다는 것이다. 많은 부분, 틀리지 않은 사실이기도 하 지만 사람마다 다르므로 의사들 을 싸잡아 하나로 이렇게 말하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 미국 의사인 필자의 사촌동생은 비록 몸이 멀리 다른 주에 있어도 아픈 곳이 있어 전화를 하면 수소문해 서라도 꼭 가까이 있는 의사를 알 려주고 그로 하여금 전화를 하게 한다. 보통 사람같으면 귀찮아서 모른다고 할 일도 환자와 연관된 일이면 발 벗고 그 사람편이 되어 주는 것이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상식을 바탕으로 깔고 간다면 사 실 이 세상에 자신과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은 일은 모두가 손대 기 싫어한다. 더욱이 자신에게 조 금이라도 해가된다고 여기면 무
슨 수를 써서라도 막으려하는 것 의사파업을 한다고 병원마다“휴 이 인간의 심성이다. 진”싸인을 걸어놓고 있을 때 어 그러나 아무리 큰일이라도 사 느 한 구석에서는 구급차가 촌각 람의 목숨을 살리는 일보다 큰일 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싣고 이리 은 없을 것이며 따라서 사람의 생 저리 헤메고 다닐 것이며 당장 밀 명을 볼모로 잡고 하는 흥정은 결 고 나오는 아기를 받을 의사가 없 코 해서는 안되는 패륜적인 행위 어 차안에서 해산하는 일도 있을 다. 차라리 조금 손해보더라도 사 것이다. 람을 먼저 살리는 일에 앞장 서는 “그들이 원한다면 조건이나 것이 의사로서 보기에도 아름답 보수없이 그들에게 이 기술을 가 고 진정 인간이 해야 할 도리이 르치겠노라. 교훈이나 강의 다른 다. 모든 교육방법을 써서라도….”. 한국의 의사파업 사태가 어떤 “나는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국면을 불러올런지, 또 결론이 어 내가 환자의 이익이라 간주하는 떻게 날런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 섭생의 법칙을 지킬 것이며, 심신 지만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되든 결 에 해를 주는 어떠한 것들도 멀리 국 승자와 패자없이 모두가 패하 하겠노라” 는 게임이 될 것이 분명하다. 위의 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 그리고 그 가운데서 가장 힘든 의 일부다. 의사파업 사태를 접하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이 취약계 면서 주먹이 불끈 쥐어지도록 화 층에 있는 아픈 환자들 뿐이다. 가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declared.“It wonderfully compresses his previous 서술을 훌륭 narrative, bringing out more of the drama.” 하게 압축하 “I don’t think we need any visual aid,”Sean 고 극화해.” concluded when the film ended.“It’ s perfect. Walter “시 각 적 will be glad to air it as is.” 보완 필요 없 “Wait till you see this,”Stella said, replaying the 어” 필름이 Wuhan evacuation documentary. 끝나자 샨이 “I still think the master with only him and his 말했다.“왔 narrative should stand by itself,”Sean gave his 다야. 월터가 considered opinion.“His words paint a vivid picture 그대로 방영 with just the right tone of voice, facial expression or 하고 싶어 할 박태영(Ty Pak) gesture. Peter, you should consider a career as TV 거야.” narrator.” “이걸 보고 <영문학자, 전 교수, “Or as a movie screen actor,”Jennifer added. 말해” 하고 스 뉴저지 노우드 거주> “Even if Hollywood is ready to have a non텔라가 우한 Caucasian male lead, which I strongly doubt,”Stella 소개 기록 영화를 다시 틀었다. said, injecting a dose of realism,“he has other work.” “피터하고 그의 서술만 있는 원본 그대로가 “Remember it is a prologue,”Sean resumed his 역시 좋아”샨이 재고하고 결론을 내렸다.“그 argument.“A purely verbal foreword would be a 의 말이 그의 어조와 얼굴 표현이며 몸짓으로 good contrast to the main series consisting of action 생생한 그림을 그려. 피터, 넌 TV 해설가를 천 scenes.” 직으로 고려해보지 그래.” “Okay, you win,”Stella capitulated.“This airs “영화 배우도 괜찮고”제니퍼가 추가했다. with no cut-ins, unless I change my mind.” “그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나 설사 헐리우드 Sean was about to remonstrate but stopped. She 가 백인 아닌 남자 배우를 주연으로 할 용의가 was the boss. Ann was eating her belated home있더라도 피터가 할 일은 따로 있어”하고 스텔 packed lunch after returning from her errand to CBS. 라가 그들의 꿈을 깨어버리고 현실로 돌아왔 “We’ ll drop this off on our way to Maplewood,” 다. Stella said, leaving the office with the Prologue film “이게 서막인 걸 잊지마”샨이 자기 주장을 canister. 계속했다.“단순히 말로만 된 서론이 동작 있는 After the drop-off with the security for delivery 장면들로 된 본 연재와 좋은 대조가 돼.” to Walter Cronkite, Stella’ s party of four in Sean’ s “그래, 오빠가 이겼어”스텔라가 물러섰다. car crossed George Washington Bridge and stopped “수정없이 그대로 방영, 단 재고 가능.” for lunch at a McDonald’ s off the toll road before 샨이 항의하려다 그만두었다. 그녀가 상사 resuming their drive to Maplewood. In addition to 였다. 앤은 CBS에 갔다 와 늦게 집에서 싸온 점 the filming of Noble’ s church for inclusion in the 심을 먹고 있었다. Holocaust she had a list of potential locations “이건 메이플우드 가는 길에 우리가 배달할 provided by Noble to check out. In passing she had 거야”서막 필름 통을 들고 사무실을 나오며 스 mentioned the possibility of taking other background 텔라가 말했다. shots in New Jersey, Thomas Edison’s stomping 경비에게 월터 크론카이트에게 전하라고 하 ground, in case trips to the Communist countries 고 스텔라의 일행 네 명은 샨의 차로 조지 워싱 should fall through, and he had followed up with 턴 다리를 건너 유료 도로에 있는 맥도날드에 characteristic energy and enthusiasm, lining up, 서 점심을 하고 메이플우드로 갔다. 참살에 포 among others, Unami tribal huts preserved as 함하도록 노블의 교회를 찍을 뿐 아니라 그가 historical sites, abandoned strip mines, wonderfully 조사해 보라고 추천한 곳이 몇 곳 있었다. 지나 varied topography, including steppe-like features 가는 말로 그녀가 공산국가에 못 가게 될 때는 near his hometown, and even an old steam 토마스 에디슨이 활약하던 뉴저지에서 필요한 locomotive parked in the back lot along the Passaic 배경 촬영을 하겠다고 말했더니 노블은 그 사 River side of the Newark Penn Station rail yard, the 람다운 정력과 열정으로 찾아 준 것이 역사적 state’ s busiest transit hub, which the chief engineer, 유적지인 우나미 부족들의 초막, 방기된 노천 as ancient as Noble, would start up to pull a train of 광, 자기 집 근처에 있는 초원을 포함한 다양한 cattle cars. 지형, 그리고 노블만큼 고령의 기관사가 가축 The toll road ran across the sea of tall waving 열차를 몰도록 다시 발동시킬 수 있다는 뉴저 reeds that covered the marshland around the 지주에서 제일 번잡한 교통의 요충지 뉴왁 펜 Hackensack River. 정거장 뒤뜰에 정차해둔 구식 증기기관차 등이 “Now that is a reclamation project beckoning,” 었다. Peter exuded. 유료도로는 해켄색강 하류 주위로 널린 늪 “Sure,”Sean said.“Another name for the 지대를 덮고 파도치는 키 큰 갈대 바다를 통과 Meadowlands is wastelands. You can pick up tracts 하였다. of them right up to the shores of the Hudson for a “저 늪지대가 개간해 달라고 애원하는군” 하고 피터가 신나했다. song. Come to think of it, you could build anywhere “맞아”하고 샨이 맞장구쳤다.“초원이라 부 between Fort Lee and Hoboken for easy access to 르는데 별명은 황무지야. 허드슨 강변까지 대 Manhattan by bridge or tunnel or by ferry from your 지를 헐값으로 살 수 있어. 그러고 보면 포트리 own dock if on the edge of the water, faster than 에서 호보켄 사이에 아무데나 지으면 다리나 navigation through ground traffic, and house North American Headquarters of Bach-Oda Global and 터널로 맨해튼까지 쉽게 갈 수 있고 바로 강가 its subsidiaries and affiliates, as well as scenic view 이면 건물부속 부두에서 육지 교통보다 빠르게 condos. Jennifer and I wouldn’ t mind living in one, 배타고 가면되니 거기다 박오다 글로벌 북미본 either.” 부와 방계회사들을 입주시키고 경관 좋은 콘도 At Secaucus Stella had Sean stop by the roadside 도 지으면 제니퍼 하고 나도 거기 살 거야.” to take a shot of the marshland reeds and explained, 시카커스에서 스텔라는 샨더러 길에 차를 “A vista of this could be made to look like crops 세우고 늪지 갈대밭 사진을 찍게 하며 설명했 growing in the fields cleared by Siberian Koreans 다.“이 광경이 시베리아 조선인이 버리고 가야 they had to leave behind.” 했던 들판의 곡식처럼 보일 수 있어.”
2020년 9월 10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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