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13, 2018 <제407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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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3일 목요일
“한인공동체 정신적 지주는 무엇인가?… 함께 만들어 갑시다”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 한인사회에 화두 던져… 15일, 22일‘역사배움’토론의 장 마련 “뉴욕·뉴저지 등 미동북부 지 역에 한인사회가 형성된 것이 벌써 70여년이 됩니다. 우리 한인 사회는 벌써 단단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 습니다. 공동체에는 정신적 기둥이 있어야 합니다. 공동체를 한데 아 우르는 가치관과 공동의 목표가 있 어야 확실한 백년대계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누가 내세우 지 않아도 우리 한인 모두 개인개 인이‘더 잘 살아보세’ 는 공통된 목 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 형성 70년이 지난 이제는 그 개인의 목표를 묶는 공동의 정신적 기둥, 가치관을 실현할 공동체의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한인사 회에 그 공동체의 목표와 가치관에 대해 다함께 생각해보자는 제의를 합니다”역사학자 이길주 버겐카운 티 커뮤니티 칼리지 미국사 교수가 한인사회에“우리 한인사회 공동체 의 정신적 기둥을 세우자” 는 화두 를 던졌다. ▶ 이길주 교수 인터뷰 A3면 한인 대중을 상대로 미국 역사 의 정신을 강의해 오고 있는 이길 주 교수(이창환 기념 역사배움공동 체 대표)는 15일(토), 22일(토) 양일 간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KCC 한인동포회관(회장 마계은) 에서‘미국역사 배움터’ 를 개최한 다. 배움터 주제는‘미국의 개척자 정신’ 이다.
역사학자 이길주 버겐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미국사 교수가 한인사회에“우리 한인사회 공동체의 정신적 기둥을 세우자” 는 화두를 던졌다. 미국 역사의 정신에 대해 대중 강의를 해 오고 있는 이길주 교수는 15일(토), 22일(토) 양일간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KCC 한 인동포회관에서‘미국역사 배움터’ 를 개최한다. 배움터 주제는‘미국의 개척자 정신’ 이다.
이번 배움터에서 이길주 교수는 미국의 개척 시대 역사를 통해 그 들의 정신사를 살펴본 후“우리 한 인사회는 개척자의 공동체인가?” 또“21세기 미국의 현실 속에서 개 척자의 삶이란?” 과 같은 주제들 던 지며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배움터의 첫 공부 마당은 오전 9 시 30분에서 10시 45분, 둘째 공부 마당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12:15분 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이 배움터는 앤드류 김 재단(대 표 김평겸)이 후원 한다. 재단은 2001년 9·11 테러 사건의 희생자 앤드류 재훈 김씨를 추모하고 그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길주 교수는 이에 앞서 2017년 봄~여름 뉴저지 KCC에서‘이창환 기념 미국역사 교실’ 을 열었다, 고 (故) 이창환 옹은 이길주 교수의 선 친(先親) 이다. 이 교수는 이 미국 사 교실을 통해 미국 역사, 특히 미 국의 시대 정신을 개관했다. 이어 올 8월 11일, 18일, 25일 토 요일 마다‘토요역사배움터’ 를열 고 미국의 3대 정신적 지주인 △청 교도 정신 △美건국이념 △남북전 쟁 역사성에 대해 강의했다. 이 강의를 통해 이길주 교수는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은 미국의 온전한 주인이다. 미국의 당당한 한 구성원으로 미국의 미래
를 이끌어 나가려면 미국의 역사를 제대로 더 공부하고 바로 보아야 한다. 미국의 뿌리와 근원을 알고 싶어하는 동포들을 모아 역사배움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역사배움공 동체는 단순한 강좌를 뛰어넘어 배 움을 통해 공동체의 역사인식과 책 임의식을 갖고 미국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역량을 기르 9월 14일(금) 9월 15일(토) 9월 13일(목) 맑음 구름많음 한때 비 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다. 최고 76도 최저 68도 최고 76도 최저 66도 최고 77도 최저 67도 이길주 교수는 강의를 통해“한 9월 1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인이민 역사 100년이 넘으면서 양 적, 질적으로 많은 성정을 해왔지 만, 한인사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1,122.00 1,141.63 1,102.37 1,132.90 1,111.10 1,135.46 1,109.86 시각이 많다. 이 세대교체의 시기 에 과연 우리 한인사회의 공동체적 다른 이웃이 필요하다면 즐겁게 나 에서 유를 만들어 내려 애쓴 사람 목적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누어 주었다. 그들의 인생의 목표 들이다. 반 이민 정서가 팽배한 지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 는‘세상에서 나를 닮기 원하는 사 금 왜 우리가 미국의 개척자 정신 다. 이‘역사 배움’ 을 통해 그 방향 람들이 늘어나는 것’ 이었다” 고 말 을 실현한 코리안 아메리칸인가를 을 함께 찾아나가보자” 고 제의 했 했다. 함께 더불어 살며 더 좋은 세 정확히 알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다. 이 교수는 이 강의를 통해“미 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한인 동포 국의 건국 토대는 청교도 정신이 이길주 교수는“이제 우리 한인 사회는 과거만큼 눈에 보이는 양적 다. 영국에서 메이플러워호를 타고 사회도 청교도들, 미국의 개척자들 팽창을 하고 있지 않다고 느낀다. 미국에 온 청교도들은 항해 중 이 이 했던 것처럼 이러한 정신적 지 이 환경에서 질적인 성장을 꾀해야 미 자신들이 이룰 공동체적 가치와 주를 세워야 할 때” 라고 주장하고, 한다. 미국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 목적을 확립하려고 노력했다. 그 “2015년과 올 봄-여름의 역사교실 는 배움이 질적 성장으로 가는 길 합의를 모든 청교도들이 배에서 내 을 통해 어느 정도의 씨는 뿌려졌 이라고 믿는다” 고 말한다. 리기 전에 한사람 한사람 서명했 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청교도 정 이길주 교수는“이제 9월 15일, 다. 그들의 정신은‘서로의 다름을 신, 건국 정신, 남북전쟁의 역사성 22일 역사교실을 통해 그 씨를 발아 인정하면서 전체의 이익을 위해 서 을 공부했다. 이번 개척자 정신 공 시키고자 한다“며 한인들의 많은 로 존중하자’ 는 것이었다. 이들 청 부는 그 연장이다. 특히 개척자 정 참석을 당부한다. 교도들은 물질적 풍요를 죄악시하 신은 우리 이민자들에게 중요하다. ▲문의: KCC(201-541-1200 지 않았다. 물질을 풍부하게 갖되, 우리 이민자들은 많은 측면에서 무 ext. 111) <송의용 기자>
1년만에 예금고 3,200만 달러 돌파 뉴밀레니엄뱅크 팰리세이즈파크 지점‘첫돌 잔치’ 뉴밀레니엄뱅크(행장 허홍식) 가 12일 뉴밀레니엄뱅크 뉴저지 팰 리세이즈파크 지점에서‘오픈 1주 년 기념식’ 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 식에는 허홍식 행장, 김광기 부행 장, 김성주 부행장, 이병국 뉴밀레
니엄금융조합 회장, 이순이 지점장 등 은행 관계자와 박은림 뉴저지한 인회장, 데니스 심 리지필드 시의 원 등 뉴저지 한인사회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허홍식 행장은“작년 6월에 오
픈한 뉴밀레니엄뱅크 팰리세이즈 파크 지점이 벌써 1년을 맞이한다. 팰팍지점은 1년만에 약 3,200만 달 러의 예금고를 돌파하는 놀라운 신 기록을 냈는데, 이는 한인사회의 많은 동포들의 도움으로 이룰 수 있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앞으로 1억 5천만 달러의 예금을 보유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더욱 더 친절 한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겠다.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이병국 뉴밀레니엄금융조합 회 장은“지난 1년의 좋은 성과는 여러 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으로 이
뉴밀레니엄뱅크가 12일 뉴밀레니엄뱅크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지점에서 오픈 1주년 기 념식을 개최했다.
루어 낼 수 있었다. 뉴밀레니엄뱅 크는 지역사회와 은행의 발전을 함 께 이루어 나가는 은행이 될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 다.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은“지 난 1년간 빠른 성장을 보여준 뉴밀 레니엄뱅크 팰팍지점은 행장의 리
더십과 전체 직원의 화합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은행이 앞으로 도 꾸준히 번창해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1999년 중부 뉴저지의 뉴브런즈위크에서 순수 동포 자본으로 설립됬다. 이후 2014
년 11월 중부 뉴저지에 있는 기존의 2개 지점 뒤를 이어 포트리에 3번째 지점을 개점했으며, 이후 베이사이 드 지역에 뉴욕 최초지점 및 영업 본부를 개점했다. 2016년 미국 전체 은행 중 65위, 뉴욕 지역 은행들 중 다섯번 째로 많은 대출 실적을 기록해 금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뉴욕의 맨하튼 과 뉴저지의 팰리세이즈파크에 새 로움 지점을 개설했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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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SEPTEMBER 13, 2018
입양인·2세들에게 한국 민속문화 알려주자 월드허그파운데이션, 22일 한국전통문화 축제 개최
청주시가 13일 뉴저지 가연식당에서‘2018 청주시 우수 농식품 뉴저지, 뉴욕 수출상담회’ 를 개최했다.
청주시 우수 농식품, 한인 밥상에 오른다 수출상담회에 바이어 100여명 참석
한인 입양인들을 돕고 있는 월 드허그파운데이션(이사장 길명순, 회장 류제봉)이 12일 기자회견을 갖고“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 후 4시까지 효신장로교회(42-15 166 St., Flushing, NY 11358)에서 한국전통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고 발표했다. 이날 난타, 태권도 등의 공연, 김 치 만들기, 팽이치기, 딱지 접기, 부 채 만들기, 공기놀이, 투호, 재기 만 들기, 포토부스, 장구체험, 궁중복, 한복 체험 등 민속놀이와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류제봉 회장은“월드허그파운 데이션의 한국전통문화축제는 미 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2세, 3세 아이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날이 될 것 이다. 한국 입양인들과 함께하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
월드허그파운데이션이 12일 기자회견을 갖고“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효 신장로교회에서 한국전통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고 발표했다. <사진제공=월드허그파운데이션>
탁드린다” 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월드허그파운데이 션이 주최하고 대뉴욕지구한인교 회협의회, 효신장로교회, 금강산이
이사장
직능단체협, 9월 월례회
13~16일 한양마트, 15~16일 뉴저지 추석대잔치서 판촉전 청주시가 13일 뉴저지 가연식당 품 3품목 △예소담의 김치 3품목 △ 에서‘2018 청주시 우수 농식품 뉴 청원생명쌀농협조공법인의 쌀 가 저지, 뉴욕 수출상담회’ 를 개최했 공 제품 6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다. 청주시의‘청원생명쌀’ 은 12년 연 이날 수출상담회에는 김응길 청 속 로하스 인증, 정부시행 러브미 4 주시 농업정책국장, 이상호 스테튼 회 선정, 소비자품평회 3년 연속 대 아일랜드 한인회장, 윤정남 뉴욕한 상을 수상한 고품질, 고영양 제품 인청과협회 상임고문, 박근영 뉴저 으로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어 지한인회 기획위원장, 이종현 심장 모았다. 내과전문의 등 청주시와 뉴저지한 김응길 청주시 농업정책국장은 인회 관계자, 바이어 100여 명이 참 “청주시는 한국 국내 시장만으로는 석했다. 충분한 농식품 수요 창출이 어려운 청주시 우수 농식품 수출상담회 점을 감안, 새로운 시장 확대를 위 는 기업별 수입 바이어 개별상담, 해 2017년 중국, 2018년 베트남 등 수출 및 업무 협약식으로 진행됐 해외시장을 개척해왔다. 미국은 한 다. 국 동포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청주시는 이날 수출상담회에서 청주시의 친환경 농식품이 동포들 △지엘모아 누룽지 8품목 △인삼 에게 큰 호응을 얻어 수출 가능성 베리코리아 인삼열매 가공 5품목 이 크기에, 미국 경제의 수도인 뉴 △사슴클러스터사업단의 녹용 제 욕, 뉴저지에서 수출상담회 및 판
후원했다. △문의: 길명순 (646)254-2992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회장 김일형) 9 월 정기 월례회가 11일 플러싱 금강산 식 당에서 열렸다. 김일형 의장(정면)이 청과 협회 이영수 회장, 드라이클리스협회 고 병건 회장, 보험협회 김진수 회장, 네일협 회 박경은 회장, 상공회의소 김선엽 회장, 건설협회 김영진 회장, 뷰티협회 박헌 회 장 등과 함께 협회와 한인사회 현안에 대 한 논의를 하고 있다. △문의: (917)3487913 김일형 의장. <사진제공=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촉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수 출상담회 및 판촉전이 큰 성과를 올려 청주의 농식품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하 며, 이번 행사에 동포들의 많은 관 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 고 말했 다. 청주시 우수 농식품 판촉전은 뉴욕 한양마트 플러싱점에서 13일 부터 16일까지 4일간, 뉴저지 리지 필드에서 열리는 뉴욕한인회 주최 추석대잔치에서 15일부터 16일까 지 2일간 진행된다. 이날 청주시는 5개사 27품목 제품을 진열해 방문 고객들에게 시식, 시음 및 상품을 직접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청주시가 주최하고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이 주관했 으며, 유원대학교가 대행한다.
해병일심회“즐거운 피크닉” 미동부지역 해병대전우회 산하 일심회(회 장 박순병, 해병 132기)외 10여 명의 회원 들이 7일 알리폰드파크로 피크닉을 다녀 왔다. 해병일심회는 전우 회원간의 전우 애와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 할 것인가를 상의하며 우애를 다졌다. 이 날 모임에는 미동부지역 해병대 전우회 한성수 회장도 참여해 회원간 전우애와 발전을 당부했다. <사진제공=해병일심회>
<박세나 기자>
6·25참전유공자회 9월 월례회“죽어서도 애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회장 박근실)가 12일 플러싱 금강 산연회장에서 9월 월례회를 개최했 다. 이날 박근실 회장, 김상근 이사 장, 고영섭 부회장, 이순석 총무, 강 석희 전 회장, 윤영제 전 회장, 최병 ◀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가 12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9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석 전 회장, 주연덕 고문, 주기주 고 문, 김성호 고문, 송종국 회원, 김선 회원, 연태정 회원 등 참전유공자 들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 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했다. 박근실 회장은“10월 6일 뉴욕 한인회, 뉴욕한국일보 주최로 맨해 튼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많은 회원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자들에게 는 차편이 제공된다. 참가 희망자 는 10월 6일 오전 9시 플러싱 유니 온 스트리트 구 도레미 백화점 건 물 앞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문의: 박근실 회장 (646)3187500
노아은행“추석 축하”21일까지 한국 송금 수수료 무료 순수동포은행 노아은행(이사 장 김영만, 행장 신응수)이 10일 부터 21일까지 고국의 명절 추석 을 맞이해 개인구좌에 한해 송금 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번 무료 서비스는 국내와 해외 송금 모두 해당되며 송금액 제한 이 없다. 단 개인 체킹 계좌를 개 설한 고갯에게만 적용된다.
△문의: 노아은행 신이삭 (201)328-8081, IShin@noahba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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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8년 9월 1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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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공동체 정신적 지주는 무엇인가?… 함께 만들어 갑시다”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에게 듣는다“왜 우리는 미국의 청교도정신·개척정신을 알아야하나?” ▶ 관련 기사 A1면 (계약)을 정하고 서명했다. 바로 - [질문] 개척자 정신이란? The Mayflower Compact 이다. ▲ [이길주 교수 답변] 오늘날 - 개척자 정신에는 폭력의 정당 미국을 세계의 지도자적 국가로 부 화도 포함되지 않나? 상시킨 정신적 힘을 말할 때 주로 ▲ 옳은 지적이고 꼭 필요한 공 “청교도 정신” 과“개척자 정신” 을 부과제다. 원주민에 대한 폭거도 있 꼽는다. 정답이다. 문제는 개척자 었고,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 의식과 정신을 너무 피상적으로 이해하는 정책이 팽배했다. 역으로 설명하면 데 있다. 한 손에는 총, 한 손에는 유색인종에 개척자의 삶을 살 기회 삽을 들고 서부로 가서 인디언과 싸 를 주지 않고, 자주성이 없는 집단, 우며 숲을 택지로 바꾸고, 황무지를 의존성이 강한 집단, 스스로 공동체 개간해서 농토를 만드는 이미지를 를 운영할 줄 모르는 집단으로 손가 개척자 정신으로 동일시한다. 그런 락질하고 차별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 개척자의 이미지 속에 담긴 우리는 개척자들의 후손이란 의식 역사적 힘을 조명해 보려고 한다. 이 인종편견의 중심 기둥이다. - 개척자들의 역사성이란? 1915-1945년을 인종혐오조직 Ku ▲ 도끼로 아름드리나무를 쓰러 Klux Klan(KKK)의 재건 시기로 뜨려 숲속에 통나무집을 짓고, 초지 보는데 이때 KKK 단원들의 대다 를 농장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역사 수가 중서부(Midwest)와 서부 적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개인 삶의 (West)에 속한 주(州)에 살았다. 말 독립성과 공동체적 상호성이 서로 그대로 허허벌판을 기름진 농토로 를 보완한다. 여럿이 같이 잘 지내 바꾼 개척자들의 후손들이다. 이들 야 개인이 삶이 행복할 수 있는 아 의 빗나간 주인의식, 주역의식이 인 이러니다. 잘되는 스타벅스에는 혼 종편견과 차별로 나타나는 경우가 자 무엇인가에 몰두하고 싶은 사람 흔하다. - 개척자 정신의 공부가 지금 우 들이 가까이에 앉아 한 무리를 이루 고 있다. 개인성과 집단성이 같이 리 한인사회에 왜 중요한가? ▲ 어떤 사회든 구성원을 이원 공존한다. 자전거 마니아들도 그렇 다. 자전거는 거리낌 없이, 거침없 화, 또는 양분 하려는 의도가 있다. 이 홀로 달리는 재미에 탄다. 하지 그러면 목적의식이 뚜렷해진다. 아 만 길은 여럿이 같이 간다. 미국의 이들 놀이는 참으로 간단명료하다. 와“나쁜 나라” 가 있다. 개척자 정신의 뿌리는 개인의 독립 “좋은 나라” 성과 자주성을 향유하기 위해 공동 좋은 나라가 나쁜 나라를 이기면 게 임은 끝난다. 미국 사회도 마찬가지 체 의식을 지키는 삶의 자세이다. - 1600년대 초 미국에 정착한 청 다. 인종, 신앙, 경제능력, 이데올로 기로 사회를 가르면 대립구도가 만 교도들도 개척자인가? ▲ 청교도들이야말로 개척자 중 들어 지고 목적의식이 생긴다. 개척 에 개척자들이라 할 수 있다. 자유 자 정신도 이런 가름질의 도구가 된 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해 다. 우리는 개척자, 너희는 우리가 계약사회를 만들었다. 메이플라워 개척한 땅이 생산한 풍요의 혜택을 를 타고 온 필그림(Pilgrim)들은 66 줍기만 하는 비 개척자. 19세기 팽 일 동안의 거친 항해 끝에 땅이 보 배했던 이런 정서(Nativism 이라 이자 서둘러 뭍에 내리지 않고, 자 고 부른다)가 혹 다시 고개를 드는 신들의 공동체를 하나로 묶을 약속 것은 아닌지. 이 사회의 변화에 관
온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이다. 전 작인 아이폰 8플러스(5.5인치)보다 는 1인치나 커졌고, 경쟁사인 삼성 갤럭시 노트9(6.4인치)보다도 약간 더 크다. 특히 대화면인 XS맥스엔 기존 플러스 네이밍을 버리고 맥스 라는 명칭을 붙였다. XS맥스는 330 만 픽셀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저장용량은 64기가바이트 (GB), 256GB, 512GB 세 가지 로 책정됐다. 애 플이 하프 테라 바이트(TB)인 512GB 스토리 지를 채택한 것 은 이번이 처음 이다.
하다. 각국의 통신규제 정책에 따라 애플의 eSIM이 실행될 수 없는 곳 도 있다. 이미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 카메라 성능도 강화했다. 색상은 골드, 실버, 스페 이스그레이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 다. 함께 공개된 아이폰XR는 6.1인 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 이를 장착한 엔트리(중저가 보급 형) 모델이다. 전작과 달리 알루미 늄 보디를 채택해 내구성을 강화했
고 디자인도 아이폰 X의 틀을 따랐 다. 3종 모두 배터리 용량이 최소 1 시간30분 이상 늘었다고 필 실러 애 플 글로벌마케팅 책임자는 설명했 다. 판매가격은 XS가 999달러, XS 맥스는 1천99달러으로 각각 책정했 다. XR은 749달러부터 판매된다. 이는 시작 가격이기 때문에, 스토리 지 용량에 따라 XS맥스 가격은 최 소 1천449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길주 버겐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미국사 교수가 한인사회에“우리 한인사회 공동체의 정신적 기둥을 세우자” 는 화두를 던졌다. 미국 역사의 정신에 대해 대중 강의를 해 오고 있는 이길주 교수는 15일(토), 22일(토) 양일간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KCC 한인동포회관에서 ‘미국역사 배움터’ 를 개최한다. 배움터 주제는‘미국의 개척자 정신’ 이다. 사진은 지난 8월‘역사배움터’ 에서 강의 하고 있는 이길주 교수.
심을 갖고 주시해야 한다. 이번 공 부는 그런 사회적 관찰과 행동의 기 본토대를 만드는 작업이다. - 21세기에 개척자 정신이란? ▲ 브루클린에 한번 가 보라. 지 금 브루클린은 미 중서부 개척시기 서부활극에서 보는 싸움판이라 해 도 지나친 과장이 아니다. 지난 10, 15년 사이 맨해튼이 포화 상태가 되 면서 많은 뉴욕커들이 브루클린으 로 이주지를 옮겼다. 상전벽해(桑 田碧海)다. 가장 두드러진 브루클 린의 공동체 건설 집단은 중국계 이 민자들이다. 과거 침체, 기피 지역 에 들어가 역동적인 새로운 차이나 타운을 형성해 가는 과정은 공부 할 가치가 있다. 이런 경우를 현대의 개척자 정신이라 부를 수 있다고 생 각한다. 이번 배움터에서 브루클린 의 중국 이민 사회에 관해 토론할 것이다. - 미국에서 개척자 정신이 교육 되고 있나? ▲ 물론이다. 교실에서뿐 아니 라, 영화, 미술들을 통해 개척자의
삶이 지속해서 조명되고 있다. 모르 몬(Mormon)교 같은 경우는 19세 기 초기 박해를 피해 교회가 서부로 이동하는 여정을 재현하는 프로그 램을 운영한다. 10대 들이 참가한 다. 선대들이 이단 또는 이상 집단 이라며 폭력을 행사하자 동부를 터 나 말과 소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수레를 끌면서 서부, 지금의 유타 주로 이동했던 경로를 따라간다. 개 척자 정신을 몸에 익히기 위한 목적 이다.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 에는 그리 흔하지 않지만, 독립제작 된 영화들 중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 으로 한 작품들이 많은데 놀란다. 조용한 스토리텔링으로 미국의 정 신과 역사에 대해 관객과 소통한다. 이런 영화에 대한 토론도 배움터에 서 한다. - 미국의 정신사를‘역사 배움 터’ 에서 이어가는 이유는? ▲ 지난달 뉴저지 KCC 한인 동 포회관에서 역사 배움터를 열어 청 교도 정신, 건국 정신, 남북전쟁의 역사성을 공부했다. 이번 개척자 정
애플, 아이폰XS·XS맥스·XR 3종 공개… 애플워치엔 심전도 기능 애플이 12일신형 아이폰 XS와 XS맥스, XR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 플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 폰 언팩(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하 고 신형 아이폰 3종과 애플워치 4 시리즈를 선보였다. 새 아이폰은 예상대로 XS와 XS맥스, XR로 각각 명명됐다. 확 장된 액정을 채택했고, 기존 아이폰 X의 M자형 상단의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다. 프리미엄 라인인 XS는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둘 다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6.5인치 XS맥스는 지금까지 나
신 공부는 그 연장이다. 특히 개척 자 정신은 우리 이민자들에게 중요 하다. 우리 이민자들은 많은 측면에 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려 애쓴 사람들이다. 반 이민 정서가 팽배한 지금 왜 우리가 미국의 개척자 정신 을 실현한 코리안 아메리칸인가를 정확히 알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한인 동포사회는 과거만큼 눈에 보이는 양적 팽창을 하고 있지 않다고 느낀 다. 이 환경에서 질적인 성장을 꾀 해야 한다. 미국 역사를 더 깊이 이 해하는 배움이 질적 성장으로 가는 길이라고 믿는다. - 배움터로서 KCC 한인동포회 관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역사 배움터를 제가 재직히 고 있는 Bergen Community College에서 열면 편하다. 재정, 인 적, 그리고 시설의 지원이 가능하 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누구의 프 로그램이냐는 문제가 생긴다. 당연 히 Bergen Community College 프 로그램이다. KCC 한인동포회관에
서 배움터를 여니 우리 동포 사회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택하 고 장소를 제공해 준 KCC에 감사 한다. KCC 회관 건립 자체가 개척 자적 노력의 결실이다. - 역사 배움터에 대한 희망은? ▲ 배움터는 열린 공간이다. 바 라건대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려 역 사를 같이 생각했으면 한다. 옛날 기억이 난다. 한국 사회에 처음 텔 레비전이 등장했을 때 동네사람 모 두가 텔레비전이 있는 집에 모여 한 프로그램에 몰두했던 기억이 있다. 고(故) 김 일 선수의 프로레슬링 중 계 하나로 온 동네가 하나가 되었 다. 할아버지 세대는 신기해 웃고, 아버지 세대는 ” 저거 다 짜고 하는 거야 “ 하면서도 김 일 선수의 박치 기에 빠져들고, 아이들은 껑충껑충 뛰며 응원하던 광경을 잊을 수가 없 다. 역사 배움이 그런 세대를 아우 르는 놀이터, 우물터 같은 곳이 되 었으면 한다. - 역사 배움터을 위한 앤드류 김 기념재단의 후원 의미는? ▲ 앤드류 김 재단(대표 김평겸) 은 2001년 9/11 테러로 희생된 앤드 류 재훈 김 씨의 삶을 기억하고 기 념하기 위해 가족들이 만든 재단이 다. 앤드류 김 씨의 삶이나 그를 기 념하는 재단 모두 개척자적 모습을 갖고 있다.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성공한 전문인으로 성장하면서 그 가 속한 지역사회, 학교, 신앙공동 체에서 리더로서 활동했다. 개인의 삶을 열심히 살아 주변을 힘이 되는 삶이 개척자적 모습이다. 재단 또한 시련과 아픔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 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후원한다.“개척자 정신”에 관한 배움터를 후원하기에 아주 적 절하다. 이번 배움터의 첫날은 15 일, 9/11 기념일 나흘 뒤다. 이 또한 의미가 있다.
신형 아이폰에는 지난해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X와 마찬가지로 페 이스 ID(안면인식) 기능이 장착됐 다. 뉴로네트워크스를 활용해 페이 스 ID 기능의 속도를 높였다. A12 바이오닉을 CPU격인 애플리케이 션 프로세서로 심었다. 첫 7나노칩 으로 690억개 트랜지스터로 움직인
다. 모두 듀얼 SIM 슬롯을 장착했 다. 듀얼 SIM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두 개의 전화번호가 가능하다는 의 미다. 하나는 데이터, 다른 하나는 음성용, 또는 국내·해외용 등으로 도 분리할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실 행되는 건 아니고 업데이트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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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SEPTEMBER 13,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22>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김승원
방철희 - 믿음으로 구한 새 세상 그의 용모에서는 옛날 전형적 인 무인의 강인함이 배어나온다. 그 또한 한국역사에서 유례없는 경제적 도약과 정치적 발전에 함 께 발맞추었던 세대이기도 하다. 이제야 조용히 휴식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이 들어 신앙을 갖고, 평안을 얻었다고 말하는 방철희 씨는 요즘 젊은이들도 신앙을 갖 기를 권한다.“너무 늦게 철이 들 어 후회스럽다” 며 생을 반추하는 여운을 남긴다.
방철희. 1940년 출생. 1975년 이민.
<2018.08. New York>
JP모건 CEO“난 트럼프보다 스마트… 이길수 있다” 발언 한 시간 만에“그런 말 하지 말았어야… 출마 않는다”번복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가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붙으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가 화제가 되자 자신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서 발언을 거둬들였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다 이먼은 이날 JP모건의 도시 경제개 발 프로그램 행사에 참석해“나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 나는 그만 큼 터프하고, 그보다 스마트하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펀치를 날 릴 수 있지만, 나에게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곧바로 반격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원인 다 이먼은 다만“나는 민주당의 진보 적인 진영을 이길 수 없다” 고 말했 다. 대선에 나가면 트럼프 대통령
을 이길 수 있지만 민주당 경선을 뚫을 수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이먼은 그러나 자신의 발언이 보도되고 한 시간도 안 돼 회사를 통해 성명을 내고“나는 그 말을 하 지 말았어야 한다” 면서“나는 대통 령에 출마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다이먼은 자신의 준비 없는 돌 발적 발언이 훌륭한 정치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나 는 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 든 진영이 함께하기를 원했기 때문 에 좌절했다” 고 설명했다. 다이먼은 지금은 해체된 트럼프 대통령의 비즈니스 리더 자문그룹 의 일원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에 영 향력을 미치려고 노력해왔었다고 미 CNBC는 전했다. 다이먼은 현재 미 워싱턴DC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회장 을 맡고 있다. 이 단체에는 상당수 미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내셔널/경제
2018년 9월 13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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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플로렌스’상륙 임박 항공편 무더기 취소… 13일 밤 또는 14일 오전 상륙 예상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 케인‘플로렌스’ 의 미국 남동부 해 안 상륙이 임박했다. 이 지역에 닿은 열대성 폭풍 가 운데 수십 년 이래 가장 강력한 것 으로 예측되는‘플로렌스’ 는 13일 밤이나 14일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노스·사우스 캐롤라 이나, 버지니아 3개주(州)에 이어 추가로 메릴랜드, 조지아주와 워싱 턴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약 17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플로렌스의 상륙을 앞 두고 남동부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1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되며 벌써부터 혼란이 빚어지 고 있다. 12일 오후 5시 현재 플로렌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 615km 남 동쪽에 있으며 노스·사우스캐롤 라이나 해안으로 향하고 있다. 전날 최대 풍속 시속 140마일 (225㎞)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 력을 강화했던 플로렌스는 이날 최 대 풍속 시속 120마일(195km)의 3 등급 허리케인으로 다소 약화했다. 그러나 국립허리케인센터 (NHC)는 플로렌스는 여전히 조지 아 남부에서 버지니아 남부에 이르 는 지역에 극도의 위험을 줄 수 있 는 허리케인으로, 강과 저지대에 엄청난 피해를 미칠 홍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플로렌
12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대피를 위해 짐을 싸는 한 주민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플로렌스’ 의 미국 남동부 해안 상륙이 임박했다. 이 에 따라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3개주(州)를 중심으로 약 170만 명에 대피령 이 내려졌다. 최대 풍속은 시속 140마일(225㎞)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다. 풍속이 시속 111마일(179㎞) 이상이면 카테고리 3등급이 되는데 카테고리 3∼5등급을 메 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 사진은 플로렌스의 상륙을 이틀 앞두고 11일 노스 캐롤라 이나주 라이트빌 비치의 도로들이 한산한 모습.
하고 있다. 플로렌스가 육지에 계속 머무를 경우 극심한 폭우와 홍수가 수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플로렌스가 당초 예상보다 약간 더 남쪽으로 진로를 틀면서 영향권에 든 주들도 비상이 걸렸 다. 조지아주는 159개 카운티 전체 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폭우가 애팔래치아 산맥으로 확 대되면서 앨라배마, 테네시, 켄터 키, 웨스트버지니아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쿠퍼 지사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서만 주택과 사업체 수만 채가 물 에 잠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상 사태에 대비해 노스캐롤라 이나에서는 2천800명의 주 방위군 이 준비 태세에 들어갔고, 식량 비 축, 대피소 설치, 원자로 안전 확보 등의 작업이 이뤄졌다. 내륙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해안 지역을 떠나는 차량 행렬이 몰리면 서 정체를 이뤘다. 허리케인 상륙이 임박하면서 남 동부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편 무더 기 결항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항공편 정보 사이트인‘플라이 트어웨어’ 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 50분 기준으로 남동부에서 항공편 수백 편이 취소된 것을 비롯해 이 날부터 14일까지 전국적으로 1천 245편이 취소됐다. 플라이트어웨어 측은 플로렌스 가 접근하고 각 항공사가 운항 계 획을 확정하면 향후 24시간에 걸쳐
이 지역서 25년만에 가장 강력 예측…“캐롤라이나 해안에 타이슨 펀치 가할 것” 메릴랜드·조지아州·워싱턴DC 등 비상사태 선포 확대… 170만명에 대피령 스’ 가 지난 1989년 사우스캐롤라이 나를 강타한‘휴고’이후 약 25년만 에 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허리 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 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에 허리케인 또는 열대성 폭풍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 사는 인구 는 1천만 명에 달한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 지 사는 기자회견에서“준비할 시간 은 끝났다” 면서“내 메시지는 분명 하다. 재앙이 문 앞에 있고 이제 안
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피령이 내려진 해 안 지역에 아직도 머무르고 있는 주민들에게“지금 당장 떠나라” 면 서“당신은 당신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 다. 대피령 대상에는 버지니아 해 안 지역 주민 24만5천명도 포함돼 있다. 버지니아는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으로, 한인 인구가 약 8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제 프리 비어드 구조팀장은“이것은
캐롤라이나 해안에 마이크 타이슨 의 펀치를 가하게 될 것” 이라며 정 전, 도로 폐쇄, 사회기반시설 피해, 사망자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의 전 력회사인‘듀크 에너지’ 는 100만∼ 300만에 이르는 고객에 전기 공급 이 끊길 수 있으며 이를 복구하는 데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추정 했다. NHC는 플로렌스가 노스캐롤 라이나 일부 지역에 최고 1m에 이 르는 비를 퍼부을 수 있다고 예측
항공편 취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에 있는 대부분의 공항은 운항을 축소했고 찰스턴 국제공항과 잭슨 빌, 윌밍턴 국제공항 등은 폐쇄를 발표했다. 미국 동부 해안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이자 아메리칸 항공 의 허브인 샬럿 더글러스국제공항 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미 12∼16일 운항 예정이었던 565개 항공편을 취소했다.
9·11 17주년 추모식 참석을 위해 펜실베이니아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럼프 지지율, 40% 밑으로‘뚝’ 중간선거 앞둔 공화당‘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으 로 나타나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CNN 방송은 자사를 비롯 한 8개 주요 기관의 가장 최근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평균을 구한 결과 37.8%에 그쳤다 고 11일 보도했다. 이들 기관의 직전 여론조사에서
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 하락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다수당 수 성 전략에 차질을 줄 것으로 관측 된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의 80% 이상이 공화당을 함께 지지하 는 반면,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 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의 80% 이상이 민주당에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최근 8개 기관 여론조사 평균 트럼프 지지율 3.3%P 하락 공화당 수성전략‘차질’우려… 언론“민주당 승리 가능성 높아져” 트럼프 대통령이 기록한 평균 지지 율은 41.1%였다. 9월 들어 대통령 지지도가 3%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이다. 기관별로는 CNN, ABC· 워싱턴포스트, IBD·TIPP가 각각 36%로 가장 낮은 대통령 지지율을 보였다. CNN의 경우 8월 조사 (42%)와 비교해 6%포인트나 떨어 졌다. 카이저 가족재단(37%), 퀴니 피액대학(38%), 셀처 앤 컴퍼니 (39%) 여론조사에서도 대통령 지 지율이 40%를 밑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 변이 40%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곳은 갤럽(41%)과 서퍽대 학(40%)뿐이었다. CNN은“가장 꾸준한 지지율을 기록하던 대통령에게 평균 3%포인 트의 하락은 꽤 주목할 만한 결과” 라고 분석했다. CNBC 방송도 이날“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 수행 을 지지하는 미국인 비율이 40%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 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 락한 데에는 전(前) 측근들의 유죄 인정과 밥 워드워드 신간 파문 등 정치적 악재가 속출하고 있는데 따
공화당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경제 실적에 힘입어 트럼프 대통령 의 지지율이 40% 중반까지 오르자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렸으 나, 최근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 라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가능성 이 커졌다고 CNBC는 보도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율이 40% 중반은 돼야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50%에 이른다고 내다봤다. 선거분석업체‘쿡 폴리티컬 리 포트’ (CPR)는 공화당이 차지한 하 원 의석 중 66석이‘심각한 위험’ 에 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민 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하는 데 필요한 23석을 훨씬 초과하는 숫자 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 (WP)도 이날 기사에서 공화당이 중간선거 판세가 불리해지지 않을 까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분 류되던 텍사스와 인디애나, 웨스트 버지니아 등 주요 경합 주(洲)에서 민주당이 지지세를 확산시켜나가 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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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대통령“의혹 반드시 규명 “경제인 온전한 사법부 독립 이뤄야” 사법부 70주년 기념사“사법부 스스로 바로잡고 대개혁 이뤄야” 문재인 대통령은 13일“지난 정 부 시절 사법농단·재판거래 의혹 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뿌 리째 흔들고 있다” 며“의혹은 반드 시 규명돼야 하며 잘못이 있었다면 사법부 스스로 바로잡아야 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중앙홀에서 열 린 사법부 70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지금 사법부는 국 민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매우 엄 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지금까지 사법부 가 겪어보지 못했던 위기로, 사법 부 구성원들 또한 참담하고 아플 것” 이라며“그러나 온전한 사법 독 립을 이루라는 국민 명령은 국민이 사법부에 준 개혁의 기회이기도 하 다” 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지 금 국민은 나라다운 나라를 염원하 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 고 있고, 1천700만 개의 촛불이 헌 법정신을 회복시켰고 그렇게 회복 된 헌법을 통해 국민주권을 지켜내 고 있다” 며“행정부뿐 아니라 입법 부. 사법부, 그리고 저를 포함한 공 직자 모두는 국민이 다시 세운 법 치주의의 토대 위에 서 있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저는 촛불정신을 받든다는 게 얼마나 무거운 일인지 절감하고 있다” 며“그 무게가 사법 부, 입법부라고 다를 리 없고, 우리 는 반드시 국민 염원과 기대에 부 응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 이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것이 법이며 정의를 바라며 호소하는 곳 이 법원으로, 법관 판결에 의해 한 사람의 운명은 물론 공동체의 삶이 결정된다” 며“법관 대다수는 공정 하고 정의로운 재판을 위해 항상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고 무엇 하 나 놓칠까 두려워 기록을 읽고 또 읽으며 밤을 새워 판결문을 작성한 다. 그렇게 판결 무게를 책임지기 위해 애써온 법관과 법원 구성원의 노고가 국민 믿음을 지키는 힘이 됐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국민에게 사법부 는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핵심적인 수단이며, 삼권분립에 의한 사법부 독립과 법관의 독립은 독재와 국가 권력의 남용을 막고 국민 권리와
이익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라 며“군사정권 시절 유신헌법과 긴 급조치 상황에서 사법부 독립과 법 관 독립이 훼손된 때도 있었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 염원과 함께 사법권의 독립을 향한 법관들의 열 망 역시 결코 식은 적이 없다” 고했 다. 문 대통령은“1971년 대법원은 인간 존엄·평등권을 지키려 국가 배상청구 제한을 위헌으로 판결했 고, 1988년 2월 소장 판사 430여명 은 변화·개혁을 거부하는 힘에 맞 서‘법원 독립과 사법부 민주화’ 를 선언했다. 1993년 서울중앙지법 민 사단독 판사 40여명은 사법부 자기 반성을 촉구하며 법원 독립성 확보 를 요구했다” 는 사례를 들며“법원 은 재심 판결 등을 통해 스스로 과 거의 잘못된 판결을 바로 잡아 왔 고 군부독재와 권위주의 정권 시절 국가기관이 저질렀던 범죄 청산도 지속해서 이뤄오고 있다. 대한민국 의 민주주의도 그와 함께 발전하고 있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저는 사법부가 국 민 희망에 응답할 역량이 있다고 믿으며 지난날 법원 내부의 용기가 사법부 독립을 지켜왔듯이 이번에 도 사법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사법부 민주화라는 대개혁 을 이뤄낼 것” 이라고 말했다. 또“대법원이 사법발전위원회 와 함께 사법제도 개혁을 이룰 것 으로 믿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 회도 사법개혁이 흔들림 없이 추진 되기를 바라는 국민 뜻에 따라 입 법으로 사법개혁 버팀목을 세워주 실 것을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특히“무엇보다 국민은 일선 법 관들의 진정성 있는 개혁 노력에서 사법부 희망을 볼 것” 이라며“한분 한분이 공정한 재판을 위해 쏟는 정성, 국민 품으로 돌아가야만 한 다는 절박함이 법원을 다시 태어나 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국민 인 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거듭나 게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 령은“법관 한 명 한 명의 마음에 살아 숨 쉬고 있는 법관 선서가 어 느 법정, 어느 사건에서나 자유롭 게 펼쳐질 수 있게 저도 사법부와 법관의 독립을 철저히 보장할 것” 이라며“사법 주권 회복 70주년을 맞는 오늘 사법개혁의 새 역사가 시작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THURSDAY, SEPTEMBER 13, 2018
방북단, 경제단체·공기업 주축”
박용만, 박성택 등 포함될 듯… 최태원·현정은도‘우선순위’거론 주요 대기업그룹, 청와대 접촉설 속 공식적으론“연락 받은 바 없다”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등의 자격으로 동행할 경제인 방북단은 경제단체와 공기업 대표 위주의 구 성이 유력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12 일 알려졌다. 그러나 과거 1·2차 남북정상회 담 당시 그룹 총수급도 상당수 포 함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주요 대기 업들은 청와대‘초청’ 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이날“방 북단 규모가 총 300명이었던 지난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경 제인이 18명이었기 때문에 약 200 명으로 꾸려질 이번 방북단에서 경 제쪽 인사는 많아야 10∼15명 수준 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특히 아직 북한에 대한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유효한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투자 문제가 논의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민간 대기업을 다수 포함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2차 남북정상회담 당 시 업종별 대표가 전체의 3분이 2 를 차지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경제 단체장이나 공기업 대표, 업종 대 표 등이 우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재계 대표’ 로 부상한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지난 2007년 평양 4.25 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포함이 유력시된다. 박 회장은 지 난 4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 간 만찬에도 초청된 바 있다. 또 남북경협의 상징처럼 여겨지 는 개성공단의 진출 기업들을 대표 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신 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방북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윤종원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날부터 이들 3명의 경제단체장 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되면 서 이런 추측을 뒷받침했다. 그룹 총수급으로는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이자 개성공단 개발사업 자인 현대아산이 속한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이 방북단에 포함될 가 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다. 현 회장은 2차 남북정상회담 때 도 방북했었다. 역시 2차 회담 때 방북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최태원 SK그룹 회 장도 현 정부 출범 이후 활발한 대 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 을 들어 다른 주요 그룹 총수들보 다 순번이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재계에서는 여러 불필요한 논란 을 피하기 위해 10대 그룹 내에서 몇몇 기준을 적용해 4∼5명 정도를 추릴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럴 경우 삼성 이재용 부회장
과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등이 포 함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청와대가 주요 대기업 그룹 측과 총수 방북단 참가 문제 를 최종 단계에서 논의 중이라는 말도 들린다. 한 재계 인사는 이날“정부가 주 요 그룹 몇 곳과 접촉하고 있는 것 으로 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주요 그룹들은 경 제인 방북단 구성과 관련, 공식적 으로는 한목소리로“청와대 등으 로부터 연락을 받은 바 없다” 는입 장이다. 다만 초청 의사를 전달받았을 경우“가지 않을 이유도 없고, 그래 서도 안 된다” 는 공감대를 갖고 있 어 삼성, 현대차, SK, LG[003550], 포스코[005490] 등의 총수·대표급 은 일제히‘비상대기’상태인 것으 로 알려졌다. 한 대기업 임원은“1차 남북정 상회담 때는 기업 대표로 삼성, LG, SK, 현대 등 4개 그룹이, 2차 회담 때는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현대 등 6개 그룹의 총수급 이 방북했었다” 면서“이런 전례를 고려하겠지만 이번은 준비기간이 워낙 짧은 데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의 특수성도 감안해야 하기 때 문에 더욱 예측이 어렵다” 고 말했 다.
여“보수정권, 부동산투기 조장”vs 야“소득주도성장은 괴물” 현 경제상황 놓고‘전·현 정권 책임’공방… 박영선“박근혜정부, 정책 범죄”김무성“문대통령 판단력에 심각한 문제”
국회 대정부질문 여야는 13일 국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고용지표 악화, 부 동산 가격 급등 등 현 경제 상황과 관련해 전·현 정권 책임 공방을 벌였다. 이날 대정부질문은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성장, 집값 급등,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 렸다. 20대 국회 후반기 들어 처음 열리는 대정부질문이기도 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부 동산 급등의 근본 원인이 이명박· 박근혜정부의 정책 실패에 있다며 공세를 취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첫 질의 자로 나서“이명박정부 때 17차례, 박근혜정부 때 13차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있었는데 투기 조장대 책이었다” 고 밝혔다. 박 의원은“2014년 8월 이후 불 과 10개월 사이 세 차례 한국은행 을 압박해 인위적으로 금리를 인하 했고, 이후 시중에 600조원의 유동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갔다”며 “금리 인하는 부동산 문제뿐 아니 라 구조조정 실기, 좀비기업 양산 으로 이어졌는데 이것은 정책 범 죄”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박근혜 정부 때 금리 실책의 문제가 있었 으면 정권이 바뀌었으니 여기에 대 해서 책임을 물었어야 한다” 고덧 붙였다. 다만 박 의원은“문재인정 부 들어서 시중 유동자금 관리에 조금 소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 하기도 했다. 같은 당 박광온 의원 은 사전 배포한 질의서에서“2012 년 대비 2016년 주택공급량은 10.6% 증가했는데, 이 기간 주택 1 채 소유자는 8.9% 증가한 반면, 2주 택과 3주택 소유자는 각각 20.2%, 26% 늘었다”며“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경기부양 정책이 어 떠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여실히 드 러난다” 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고용지표 악화를 고리 로 공세를 강화하는 야당에 맞서 소득주도성장의 당위성을 부각하 는데도 주력했다. 박광온 의원은 “문재인정부는 낙수경제를 끝내고 60년 만의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
을 시작했다” 며“소득주도성장, 혁 신성장, 공정경제는 문재인정부의 주장이 아니라 특권성장, 독점경제 를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이 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 은 문재인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각종 정책 을‘실패한 정책’ 으로 규정하고 정 책을 폐기하거나 전환해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당의 첫 주자인 김무성 의 원은“문재인정부는 헌법에서 규 정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하면서 좌파 사회주의 정책과 포퓰리즘을 펼치고 있다” 며“규제와 가격통제를 통해 시장 을 이기려는 것은 사회주의 독재정 부나 하는 짓이며, 민생 파탄의 주 범인 소득주도성장은 대한민국 경 제를 위해 절대로 태어나지 말았어 야 할 괴물” 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최저임금을 무 려 16.4%나 인상하고 또 내년에 10.9% 더 인상한 것, 산업현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주 52시 간 근무제, 정말 말도 안 되는 탈원
전 정책을 보면 대통령의 판단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은 질의서 에서“강남 집값을 잡겠다더니 강 남에 아파트를 가진 문재인정부 고 위직들은 앉은 자리에서‘억’소리 나게 재산을 불렸다” 며“장하성 청 와대 정책실장이‘내가 살아보니 강남 살 이유 없다’ 고 했는데, 정말 기가 차고 특권의식에 젖어 서민의 삶과 아픔을 짓밟은 발언으로 역대 최고의‘내로남불’ ” 이라고 비판했 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청와대 ‘일자리 상황판’ 이 알고 보니‘내 사람 일자리 상황판’이라는 비판 에도 아무 할 말이 없다” 며 문재인 정부가 코드 인사로 일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판문점섬 언의 비준동의안을 놓고도 여야는 충돌했다. 주 의원은“판문점선언의 비용 추계를 4천712억원으로 제출했는 데 비준이 된다면 이 금액만 비준 되는 것이냐” 며“국민적 합의가 필 요한데 혼자 결정하고 들이미는 것 은 오만한 것 아닌가” 라고 따졌다.
한국Ⅱ
2018년 9월 13일(목요일)
남북군사실무회담 대표단 출발
“포괄적 군사분야합의서 논의” GP철수·DMZ유해발굴 등 군사협력 사안 실무협의 남북은 13일 판문점에서 제40차 군사실무회담을 열고‘포괄적 군 사분야 합의서’체결에 필요한 실 무문제를 논의한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오 전 10시에 열리는 군사실무회담은 북측이 전통문으로 개최를 제의하 고 우리 측이 동의해 이뤄졌다.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군사분야 합의서에 들어갈 비무장지대 (DMZ) 내 GP(감시초소) 시범 철 수와 6·25 전사자 공동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 장화 등 군사협력 사안을 실무 차 원에서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 다. 우리측에선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 장(해군 대령)과 이종주 통일부 회 담1과장 등 3명이 회담대표로 나선 다.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와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중령급) 등 3명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 이 열리는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수석대표인 조 과장은 출발 직 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포괄 적)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관한 논의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는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 상회담 때 체결될 것으로 전해졌 다. 앞서 남북은 지난 7월 31일 열 린 장성급회담에서 DMZ 공동유 해발굴과 DMZ 내 GP 시범철수, JSA 비무장화 등과 관련해 큰 틀 에서 견해일치를 봤다. 이후 남북 은 군 통신선을 통해 팩스를 주고 받으며,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GP 시범철수와 관련해서는 10 여 개 내외의 GP를 철수하는 방안 이 조율되고 있다. DMZ 공동유해 발굴 후보지로는 6·25 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 등이 있었던 강원도 철원군 일대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12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대통령, 정상회담 준비위 원로자문단과 오찬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 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원로 자문단을 만나 오찬을 겸한 간담회 를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등 18일부터 사흘간 이어질 평양 방문 준비 상 황을 공유하는 동시에 김대중·노 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을 이끈 자 문단으로부터 조언을 들을 예정이 다. 원로자문단에는 2000년과 2007 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 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단장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은 2000년 5월 평양에서 김정일 북 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1차 남북정
상회담을 사전에 조율하는 등 남북 관계에 정통한 전문가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박재규·정세 현·이종석·이재정 전 장관 등도 자문단에 포함됐다.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재임 시 비밀 특사로 북측 인사를 만나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한 민주평 화당 박지원 의원과 2005년 통일부 장관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 난 같은 당 정동영 대표 등도 참석 대상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 보,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 한 완상 서울대 명예교수 등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미 국무부“한반도 평화체제 노력은 완전한 비핵화 진전에 달려” 미국 국무부가 남북한 관계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밀접하게 연 결돼(in lockstep with)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자유아시 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12일 남북한 이 최근 유엔의 공식문서로 회람해
달라며 공동 제출한 판문점 선언 영어 번역본에 있는‘올해 종전선 언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조항과 관련한 RFA의 논평 요청에 이같 이 말했다. 대변인실은 그러면서“항구적 인 평화체제를 위한 노력은 완전한
비핵화의 진전상황에 달려있다” 며 존 번역본과 달리‘연내 종전선언’ 미 행정부의 원론적인 입장을 재차 을 못 박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밝혔다. 그러나 문제가 제기된 청와대 한편, 전날 미국의소리(VOA) 번역본은 비공식 버전으로, 외교부 방송은 남북이 유엔에 제출한 판문 는 유엔에 제출된 공식 영문본이 점 선언의 번역본이 청와대가 4· “남북이 합의한 국문본에 충실한 27 남북정상회담 직후 배포했던 기 번역본” 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미국, 동맹국과 함께‘북한 제재위반 사례’수일내 공개 계획” CNN“美·일·호주·뉴질랜드 적발… 한국, 캐나다, 프랑스도 관여”
매티스“유엔과 제재이행 위해 뭐든지 할 것” 미국이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등 동맹국과 함께 북한의 유엔 안 보리 제재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대중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 라고 미 CNN방송이 12일 보도했 다. CNN은 익명의 국방 관리 두 명 을 인용해 미 정부가 수일 내에 관 련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재 위반 사례를‘실명 공개’ (name and shame)하는 이 계획은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 진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 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 데 나온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은 항공기와 선박을 동원해 북한의 제재 위반 활동들을 탐지하 고 감시해왔지만 이런 사례들을 일
일이 대중에 공개하진 않았었다. 이는 북핵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을 자극하는 것을 피하려는 의 도도 어느 정도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미국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부와 함께 그동안 자체 적으로 감시·적발해 낸 제재 위반 사례들을 공개 거론하는 계획을 추 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노 력에는 한국과 캐나다, 프랑스 정 부도 관여하고 있다고 CNN은 덧 붙였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일반적으로 난 곧 있을 작전에 대 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면서도“하 지만 일본과 캐나다, 뉴질랜드, 호 주 등 많은 국가들이 이것(작전)에 기여해주고 있다” 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우리는 협상에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선박‘금운산 3호’ 가 지난해 12월 9일 공해상에서 파나마 선적‘코 티’ 로부터 석유를 옮겨싣는 모습
참여하는 외교관들을 지원하기 위 해, 또한 유엔과 국제 제재를 이행
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성 북한 유엔대사, 다음주 유엔총회전 부임…“미국정부, 비자발급” 김성 유엔 주재 신임 북한대사 가 조만간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 다. 12일 유엔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김 신임대사는 최근 미 정부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아 오는 18일부터 시 작되는 유엔 총회 전에 부임할 가 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자성남 전 대사는 지 난 7월26일 4년여간의 임무를 마치 고 귀국길에 올랐다. 자성남 대사의 귀국 이후에도 김 대사의 비자발급이 이뤄지지 않 으면서 통상적 절차에 따라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는 관측과 북미 정상 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 에 빠지면서 미국이 일부러 비자발 급을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 측이 교차했었다. 교도통신은 북한
2014년 주유엔 북한대표부 근무… 외무성 조약국장 지내
주유엔 북한대표부 근무시절의 김성
이 지난 5월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 에 김성 대사의 비자를 신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임 김 대사는 평양국제관계대
학을 졸업하고 외무성에 들어와 비 동맹국과 국제기구국 등을 거쳐 지 난 2014년 주유엔 북한대표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했으며, 외무성 조
약국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김정남 암살 사건 과 관련해 리동일 전 북한 유엔대 표부 차석대사와 함께 말레이시아 를 방문해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사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으로 근무하던 2014년 김정 은 국무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다 룬 코미디 영화‘인터뷰’ 와 관련, AP통신에“우리의 주권과 최고지 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 는 조롱” 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북한대표부가 유엔 본부에서 개최한 북한 인권 관련 설명회에서 대북 인권결의안에 대 해“결의안이 추진되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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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SEPTEMBER 13, 2018
한미FTA 개정안, 이달 미국서 서명할 듯 통상추진위원회 개최… 김현종“남은 절차 차질없이 추진” 한미 양국이 이달 말 미국에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서 명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무 역보험공사에서 김현종 통상교섭 본부장 주재로 제10차 통상추진위 원회를 열어 한미FTA 개정협상과 한·러시아 서비스·투자 FTA 협 상 관련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 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 무역적자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무역제한 조 치를 발동하고 주요국들과 동시다 발적인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등 세 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이런 상황에서 지 난 3월 한미FTA 개정협상의 원칙 적 타결 후 서명을 위한 양국 정부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FTA 개정협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전 열린 차담회에서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대화하고 있다.
상 타결이 미국과의 다른 통상 현 안도 슬기롭게 해결해나가는 버팀 목이 될 것이라며 남은 절차를 차 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 에서 한국이 제외되도록 총력을 다 하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엄중한 상황 인식으로 분쟁 장기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 조했다. 지난 3일 한미FTA 개정안을 공 개한 산업부는 9월 하순 이후 서명 을 목표로 관련 국내 절차를 추진 하고 있다. 양국은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 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서명하 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 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은 이달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한미FTA 개정안에 공식 서명하게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부는 한·러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국내 절차도 최대한 조속히 마무리 하고 협상 개시를 추진할 계획이 다. 양국은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을 우선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양호 11시간 경찰조사…‘국민께 할말있나’묻자“아직 아니다” ‘회삿돈으로 자택경비’혐의… 올해만 세 번째 사법기관 출석 회삿돈을 부당하게 끌어다가 자 신의 집에 근무하던 경비원들에게 지급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 룹 회장이 11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12일 오후 2시께 서울 중랑구 서 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 회장은 13일 오전 1시께 조사를 받고 나왔 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 회장은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국민 에게 할 말이 있는가’ 라는 취재진 질문에“아직은 아니다” 라고 답했 다. ‘혐의를 인정했나’에는“성실 히 대답했다” 고 답했고,‘왜 대신 돈을 내라고 직접 지시했는가’라 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
회삿돈을 부당하게 끌어다 자신의 집에 근무하던 경비원들에게 지급한 혐의를 받는 조양 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지수대)에 출석하고 있다.
은 채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평창 동 자택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유니
에스에 지급할 비용을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법상 배임)를 받는다. 경찰은 유니에스가 근로계약서 상으로는 정석기업과 계약했으나 경비인력을 조 회장 자택에 근무하 도록 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첩 보를 입수하고 지난 5월 수사에 착 수했다. 이후 경찰은 유니에스와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 했고, 정석기업 대표 원 모 씨를 입건하고 원씨와 회사 직원 등 총 32명을 불러 조사 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다. 조 회장이 사법기관에 출석한 것은 올해만 세 번째다. 앞서 조 회장은 조세 포탈 등 혐 의로 6월 28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받았고 7월 5일 서울남부지법 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에 응했다.
한국의 메르스 확진자가 진료받은 쿠웨이트시티 남부 파하힐의 병원. 이 확진자는 지난 4 일과 6일 두 차례 이 병원에서 설사 증세로 진료를 받았다.
메르스 엿새째 추가 감염자 없어
“감시·감염원 파악 지속” 밀접 접촉자 수 21명 그대로 두바이 입국 여성도‘음성’판정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 르스) 확진자 발생 엿새째인 13일 추가 감염자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 람들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감 염원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 웨이트 출장에서 돌아온 후 메르스 확진을 받은 A(61)씨의 밀접접촉 자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21명으로 변동이 없다. 일상접촉자는 428명 으로 직전 발표 때 435명 대비 7명 감소했다. A씨의 접촉자 중 고열, 기침 등 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 중 10명은 최종 검사 결과‘음 성’ 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명은 1 차에서‘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최 종 확인을 위해 2차 검사를 대기 중 이다. 이들은 음성이 나오더라도 잠복기 동안에는 보건당국의 관리 를 받는다. A씨 접촉자와는 별도로 아랍에 미리트(UAE) 두바이로 출장을 다 녀온 뒤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 나 서울의료원에서 검사를 받던 한 국인 여성 1명도 최종‘음성’판정 받아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 해 들어 12일까지 메르스 의심환자
로 분류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200여건에 달한다. A씨의 상태 역시 큰 변동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재가 분명하지 않던 접촉자 상당수도 확인돼 접촉자 대부분이 보건당국의 감시망에 들어왔다. 한 때 50여명에 달했던 소재 불명 외 국인은 보건당국과 경찰 등의 공조 에 힘입어 10명 정도로 줄었다. A 씨가 귀국 후 탑승했던 택시를 이 용했던 승객 27명에 대한 확인도 완료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건강상태 등을 지속해서 확인하는 중이다. A씨 접촉자 대부분의 소재가 파악되면서 보건당국은 감염원 파 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쿠웨이트 보건부에서 A씨가 쿠 웨이트서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잠 정 결론 내리고, 현지 접촉자 대부 분이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 면서 감염원을 특정하기 더욱 어려 워진 상황이다. 여기에 쿠웨이트 현지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메르스 검사가 정확하냐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에 따라 질본은 쿠웨이트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상황을 파악 하고 현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형제복지원 사건’30년만에 대법서 재심리할 듯 검찰개혁위, 검찰에 비상상고·피해자 사과 권고… 문총장, 검토 후 비상상고 개혁위“무죄근거 정부훈령은 위헌… 훈령 근거한 무죄판결은 법령위반 심판”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12년간 참혹한 인권침해가 발생했 지만 무죄로 끝난‘형제복지원 사 건’ 이 30여년 만에 사법부의 판단 을 다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는 13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권 고에 따라 재수사가 진행 중인 형 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하라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권고했다. 검찰개혁위는“위헌·위법인 내무부 훈령 410호를 적용해 형제 복지원 원장 박인근 등 원생들에 대한 특수감금 행위를 형법상 정당 행위로 보고 무죄로 판단한 당시 판결은 형사소송법이 비상상고의 대상으로 규정한‘법령위반의 심 판’ 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을 수 없 다” 고 권고 사유를 밝혔다. 문 검찰총장은 개혁위 권고안을 검토해 조만간 대법원에 비상상고 를 청구할 방침이다. 비상상고란 형사사건 확정판결 에 법령위반이 발견된 경우 검찰총
장이 잘못을 바로잡아달라며 대법 근 원장에 대한 수사를 벌여 불법 원에 직접 상고하는 비상절차다. 감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지 개혁위는 또“형제복지원 사건 만, 대법원은 1989년 7월 정부훈령 조사결과 검찰권 남용과 그로 인한 에 따른 부랑자 수용이었다며 무죄 인권침해 사실이 밝혀지면 검찰총 를 선고했다. 장이 직접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를 문 총장이 비상상고를 청구하면 해야한다” 고도 권고했다. 앞서 형제복지원 재판이 열렸던 문 검찰총장은 지난 3월 20일 개 1987년 이후로는 31년 만에, 무죄 혁위의 권고에 따라 고(故) 박종철 확정 판결이 나온 때로부터는 29년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가 입원 중인 만에 대법원의 사건 심리가 다시 병원을 찾아 직접 사과를 한 바 있 이뤄지는 셈이다. 다. 지난 4월 검찰과거사위원회는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위헌인 정부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일종의 수 용은 불법감금에 해당한다며 검찰 용시설처럼 운영된 형제복지원은 에 재조사를 권고했다. 검찰은 과 시민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거사위 권고에 따라 대검 진상조사 구타, 학대,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단을 구성해 당시 수사과정에서 의혹을 받는다. ‘윗선’ 의 수사방해 등이 있었는지 복지원 자체 기록만 봐도 폐쇄 를 조사 중이다. 될 때까지 12년간 운영되는 동안 개혁위 관계자는“무죄판결의 513명이 사망했고, 그들의 주검 일 유일한 근거인 내무부훈령 제410호 부는 암매장되거나 시신조차 찾지 가 위헌·위법성이 명백하므로 형 못해‘한국판 아우슈비츠’ 로 불린 사소송법이 비상상고의 대상으로 규정한‘법령 위반의 심판’ 에 해당 다. 검찰은 1987년 형제복지원 박인 한다고 판단해 비상상고를 권고하
지난 1984년 5월 11일 박인근 전 형제복지 원 원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 민훈장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기로 했다” 고 말했다. 이날 개혁위는 이외에도 장애인 ·다문화가족·북한이탈주민·외 국인 등 사회적 소수자와 여성·아 동을 비롯한 범죄 피해자의 특성에 따라 강화된 인권보호 방안을 수립 ·시행하라는 권고도 검찰총장에 게 했다. 또 대검찰청의 정책기능을 강화 하고 개별 사건에 대한 일선 검찰 청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조직개선 안을 마련하고 개혁위는 권고했다. 아울러 중복된 업무를 해소해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 송무수행 기능을 실질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 검찰의 정책·
옛 형제복지원 모습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하라는 내용도 권고안에 담겼다. 지난해 9월 19일 발족한 검찰개 혁위는 이번 권고안을 끝으로 1년 여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공식해산 할 예정이다.
그해 10월 검찰권을 행사하는 의사결정 단계마다 외부 전문가들 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검찰 수사심의위원회’ 를 설치하라는 권 고안을 시작으로 총 14개 권고안을 문 검찰총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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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9월 13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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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무역협상 재개 제안” 中, 무역전쟁 전략변경?… 지도부, 美기업에 구애 공세 WSJ“초청장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 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장전한 가운데 중 국에 무역협상 재개를 제안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미국 고위관리들이 최근 류허(劉 鶴)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파트너 에 초청장을 보냈다면서 이같이 전 했다. WSJ은“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측에 수주 내 협상 재개를 제안하 고, 각료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 다”면서“협상이 미국 워싱턴DC 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이번 협상 제안은 관세 부과 전에 중국이 미국의 요 구를 다루도록 모든 노력을 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 내 일부의 시 도를 반영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예고한 2 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안에 대해 의견 수렴 절차까지 끝냈지만, 최종 부과 결 정은 미루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우 리가 얘기하고 있는 2천억 달러 규 모에 대해서는 그들(중국)과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곧(very
미중 무역전쟁 대결·트럼프-시진핑(오른쪽).
‘2천억 달러 中제품’관세폭탄 장전후 협상 제안 soon) 취해질 수 있다. 어느 정도 중국에 달려있다” 면서“나는 이런 말을 하기는 싫지만, 그 뒤에는 내 가 원하면 짧은 공지를 통해 취할 준비가 된 또 다른 2천670억 달러 규모가 있다. 그것은 완전히 방정 식(상황)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 다. 2천억 달러 규모에 이어 2천670 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 한 추가 관세를 위협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50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폭 탄을 주고받았다.
미중은 지난달 22∼23일 워싱턴 에서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 부 부부장과 데이비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이 협상을 재개했지만, 결과는 빈손으로 끝났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협상단과 류 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 상단이 각각 베이징과 워싱턴DC 를 방문하고, 6월 초에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협 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 다.
“미중 전면전 벌이면 중국성장률 1.3%p·일자리 550만개↓” JP모건 추산… 中위안화 12% 절하로 대응하면 3천320억달러 유출 미중 무역갈등이 최고조에 이르 면 중국 내 일자리 최대 550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 다. JP모건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 국이 위안화 5% 절하와 보복관세 로 맞설 경우 중국 내에서 7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중국이 위안화 절하 등 대 응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줄어드 는 일자리 수는 3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보고서는 미국이 5천억달 러(56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도 예고했던 보복관세로 대응할 경 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 1.3%포인트(p) 하락하고 일자 리 550만개가 사라진다고 분석했 다.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 중국이 2019년 위안화를 올해 대비 12%가량 절하하는 방식으로 대응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일자 리 감소 폭을 90만개까지 줄일 수 있다.
다만 급격한 위안화 절하는 중 국에서 3천320억달러에 이르는 자 본 유출을 야기해 중국 외화보유액 의 10% 이상이 증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앞서 2015년에도 위안화 의 급격한 절하로 대규모 자본 유 출을 겪었기 때문에 중국 당국자들 은 이런 방식을 피하려 할 것이라 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은 2천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 품에 대한 관세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기록유산 선정에도 입김넣는 日” … 유네스코, 제도변경 TF 설치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 제도 변경을 위해 가맹국들이 참가하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했 다고 산케이신문이 13일 프랑스 파 리발로 전했다. 2015년 난징(南京)대학살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우리나 라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등재 추진에 반발해 일본이 심사 방식을 변경하라고 유네스코측을 강하게 압박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TF에는 최대 18 개 가맹국과 유네스코 사무국이 참 가하게 된다. 유네스코는 연내 TF를 설치해 세계기록유산 심사 및 등록 방식을 재검토해 내년 5월쯤 권고안을 마 련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사무국은 TF 권고안 을 토대로 심사방식 등의 변경안을 만들어 내년 10월부터 적용하는 것 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측은 난징대학살이 세계기
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대해“밀실 심사” 라고 주장하면서 정치개입 금 지, 가맹국 주도 심사 등을 요청해 왔다. 이는 일본에 불리한 기록유산에 대해서는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 장하면서 등재를 막으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그럼에도 일본은 TF에서 이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가맹국을 상 대로 지속적인 로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교황, 내년 2월 각국 주교회의 대표 소집…“아동보호 대책 논의” 가톨릭 교회가 사제들에 의한 아동 성폭력 추문과 이를 은폐한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가운데, 교 황이 내년 2월 각국 사제 대표들을 교황청으로 소집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교황청은 내년 2월 21∼24일 교 황청으로 각 나라 가톨릭 교회의 최고 결정 기구인 주교회의 대표를 불러모아 교회 내 성학대 예방과 아동 보호 대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결정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회 내부 개혁 작업을 돕는 9인 추 기경자문단의 사흘 간에 걸친 회동 마지막 날 이뤄진 것이다. 교황의 측근인 추기경 6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가톨릭 교회 를 뒤흔들고 있는 성 학대 추문을 주요 의제로 교황과 폭넓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한국천주교주교회 의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회동 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미국과 칠레, 호주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성직자들에 의한 아동 성 학대 의 혹이 속속 불거지며 2013년 즉위 이 후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검 찰은 주내 6개 가톨릭 교구 성직자 들의 아동 성 학대 의혹을 2년간 조 사한 끝에 지난 1940년대부터 70년 에 걸쳐 301명의 성직자가 1천 명이 넘는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했고,
프란치스코 교황
가톨릭 교회는 이런 사실을 조직적 으로 은폐했다는 결론을 담은 보고 서를 지난 달 발표함으로써 가톨릭 교회를 발칵 뒤집어 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보고서 공개 직후 13억명에 달하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 앞으로 이례적인 서 한을 보내“사제들에게 어린 시절 성적으로 학대를 당한 피해자들의 고통이 오랫동안 방치되고, 묵살됐 다” 고 인정하며, 이런 일의 재발과 은폐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가톨릭 의 성 학대 추문은 곧이어 지난 달 26일 미국 주재 교황청 대사 출신인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의 폭 로로 교황에게까지 불똥이 튀며 가 톨릭 교회의 위기를 증폭시키는 형 국으로 흘렀다. 진보적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맹 렬히 비판해온 보수파의 일원인 비 가노 대주교는 가톨릭 보수 매체들
에 보낸 편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이 취임 직후부터 시어도어 매캐릭 전 워싱턴 대주교(추기경)의 성 학 대 의혹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는 데 가담했다고 주장하며 교황의 퇴 위를 촉구했다. 한편, 교황은 오는 13일 바티칸 에서 미국 가톨릭주교회의 의장인 다니엘 디나르도 추기경, 교황청 아동보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 는 숀 패트릭 오말리 미국 보스턴 대주교(추기경) 등 미국 가톨릭 교 회 대표단을 만나 매캐릭 전 추기 경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지난 달 18일 디나 르도 추기경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 으로, 디나르도 추기경은 교황에게 매캐릭 전 추기경의 성추행 및 은 폐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잇따라 기업인들 만나“보복없다”유화 발언 WSJ“‘이에는 이’실패… 트럼프 로비하려 美기업에 기대” 中외교부“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에 개방적 입장 확고부동”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미국 다국적 기업들의 환심을 사는 쪽으로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불리한 입장인 중국이 관세 외에 미국 기 업들에 보복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던 우려와는 사뭇 다른 태도 여서 주목된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치 지도자들은 미국 기업들의 행사에 참석하거나 보복 자제 방침을 밝히는 등 최근 들어 부쩍 공개 석상에서 유화적 제스처 를 보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 는 지난달 한 모임에서 미국 기업 관계자들에게 중국에서 영업하는 미국 기업들이 무역전쟁의 반격 표 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류 부총리가“외국 기업들에 대한 응징을 용납하지 않 을 것” 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중 국 광둥성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 는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 경영자를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 서 만나 자국 기업과 외국 기업을 공평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강조했 다. WSJ는 이들의 면담이 관영 TV 로 방영됐다며 이는 엑손모빌 프로 젝트에 대한 중국 당국의 지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손모빌의 프로젝트가 완성되 면 이는 중국내 단일 외국기업 최 대 투자이자 중국이 전략적으로 중 대하게 여기는 분야를 개방하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조치로 기록된다. 그뿐만 아니라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주석도 JP모건체이스, 씨티 그룹, 블랙스톤 등 월스트리트 기 업의 임원들과 이번 주에 회동할 예정이다. 중국 관리들에 따르면 왕 부주
2018년 8월 1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한정(韓正) 공산당 정치국 상무 위원 겸 상무부총리가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웨강아오(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경제권 건설 영도 소조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석이 전할 메시지도 다른 중국 지 도부와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지도부의 이런 태도는 몇 달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중국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 과하겠다고 위협 수위를 올릴 때와 눈에 띄게 다른 모습이다. 당시 중국 당국은‘달러 대 달 러’ 로 보복하겠다고 다짐했고, 왕 부주석은 미국 기업 대표들에 피해 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 주 석도 중국이 미국의 공격을 되받아 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WSJ는 중국 관리들을 인용, 무 역전쟁이 악화하면 중국 경제나 중 국의 미래에 핵심적인 것으로 간주 되는 투자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는 점을 중국 지도부가 크게 우려 해 미국의 위협을 무시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에 있는 미국상공회의소 회 장인 윌리엄 자리트는“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죽이지 않는 게 사리 에 맞다” 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 (FDI)에서 미국 기업들이 차지하 는 비중은 2% 정도이지만 대부분 반도체(인텔), 항공(제너럴일렉트 릭) 등 기간산업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기술과 경영노하우 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미국 기업들에 보복하면 여타국 투자자들의 신뢰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유화적 태도에도 현재 중 국은 고율 관세를 두고는 직접 대 응의 보복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500억 달러에 이어 추가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 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 인상을 추진하자 중국은 600억 달러 규모 의 미국산 제품에 같은 조치를 하 겠다고 맞서고 있다. 다만 양국은 무역과 관련한 고 위급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 석도 오는 11월 중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나 11 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 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있 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중국의 맞 대응 전략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며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로 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제 미국 기업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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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SEPTEMBER 13, 2018
[독자 시단(詩壇)]
도범스님의 책 출간을 축하드리며
멕시코 축구 선교 시(詩)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태양의 피라미트. 우로는 70미터 높이의‘태양 피라미트’ 가, 좌편에는 규모가 조금 작은‘달 피라미트’ 가설 치 되어있다.
10. 멕시코 피라미트 멕시코 시티에서 한시간 거리 파추가에서 약 30분 떨어진 곳 아즈텍 문명 제단에 이르러 제단 앞을 가로질러 열린 길 이름하여 죽음의 거리 제단 앞에서 우회하여 가노라면 좌우에 죽음의 길을 향해 이어지는 부속 제단의 빈터가 이어진다 도로 좌우로 제단 1.5미터 높이로 길 따라 길벽이 되어 쌓여있으며 죽음의 도로를 가로지른 하수구에서는 고인물이 썩어 악취 풍긴다 200여 미터 전방에 우로는 70미터 높이 태양 피라미트가 좌편에는 규모가 조금 작은 달 피라미트가 설치 되어있다
죽음의 길 양가에 돌담벽 돌에 손 올리면 시원하고 시린감을 느낀다 가는 길 중간쯤 우측에 투마 동굴이 있으며 동굴벽에 투마의 발톱이 그려져 있다 즉음의 길 행상들은 투마의 우는 소리 나는 각종 모양의 나발 소리 나는 놀이 기구를 판다 투마는 어느 짐승보다 강하고 악하여 투마 소리만 나면 다 도망가고 귀신도 쫓는다 한다 수많은 아프리카 인디안도 이곳에 왔으나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제사장들은 사람도 제물로 드릴 때가 심장은 떼어 제물로 드리고 살육은 구어 육식으로 피라미트 주위에는 피의 자욱이 지금도 여전하다하더이다 항상 먹을 식량이 부족한 이곳에서는 비참한 살육도 별 수가 없었기에….
보스턴 문수사 도범 스님이 골프와 불교, 인생 이야기를 담은‘골프 공과 선사’ 라는 책을 펴내셨다.
아주 오랜만에 도범스님을 뵈었 다. 뵈어야지, 뵈어야지 하면서 바 쁘다는 핑계로 몇 년이 흘렀다. 오 래 전에는 교인이지만, 사월초파일 이나 동짓날에‘문수사’절에 행사 가 있으면 일 년에 한 두 번 다녀오 곤 했었다. 그렇게 참석하며 회주 이신 도범스님께 인사도 드리고 주 지이신 혜각스님도 뵙고 오곤 했었 다. 가깝게 지내는 지인 몇이 절에 다니는 분들이 있어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다녀왔었다. 또한, 나 와 성향이 비슷하신 같은 교회의 지인께서도 도범스님과 잘 아시는 분이니 그렇게 특별한 날에는 함께 절에서 만나 뵙곤 했었다. 올해 들어 3월이었을까. 교회에 서 Dr. Kim(권사님)을 뵈며 우리 하루 날짜를 정해‘문수사’도범스 님과 함께 점심을 하자고 얘기를 시작했는데, 서로 바쁘니 날짜 정 하기가 어려웠다. 도범스님을 뵌 지 꽤 오래되어서 어찌 지내시는지 안부도 여쭙고 싶었기에 더 늦추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엊그제 교회에서 김 권사님을 뵙고 아예 스님께 여쭙지도 말고 날짜를 정하자고 의논을 했다. 그렇게 집 에 돌아와 스님께 안부를 여쭈며 약속 날짜와 장소를 말씀드리고 괜 찮으신가 여쭈었다. 시간은 괜찮고 장소만 다른 곳이면 좋겠다고 답을 주셨다. 그렇게 시간에 맞춰 장소에 가 서 두 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도 범스님께서 곧 도착하셨다. 스님의 손에 두 권의 책이 들려져 있었다. 오랜만에 뵈니 송구스럽기 그지없 었다. 그러나 스님의 모습을 뵈니 편안해 보이시니 보는 나도 참으로 마음이 좋았다. 그리고 이번에 책 이 출간됐다며 전해주신다. 조계종 출판사에서 출간된‘골프 공과 선 사’ 라는 제목의‘불교의 공(空)에 답하는 골프 이야기’ 의 책이었다. 해마다 가을이면‘보스턴 문수사’
에서 골프대회를 연다. 불교인뿐만 이 아닌 어느 누구나 참가해서 함 께 나누고 누리는 귀한 시간을 마 련해주는 것이다. 도범스님은 대학시절 대학생불 교연합회 발기인으로 불교에 입문 하여 1967년 해인사에서 일타스님 을 은사로 하여 출가한 뒤 해인사 선원을 시작으로 통도사 극락암, 태백산 도솔암, 봉암사, 용문사 염 불암, 심원사, 망월사, 은해사, 기기 암 등에서 참선수행 하였다. 해인 사 율원 제1회 졸업생이다. 고우스 님에 이어 봉암사 주지를 역임하였 고, 서암스님을 조실로 모시고 결 제는 물론 산철결제까지 외호하였 다. 그때 수많은 관광객이 봉암사 를 찾아 스님들의 참선수행에 방해 가 되자 선원 스님들과 함께 일주 문 산문을 막았으며, 그때부터 지 금까지 봉암사 산문철폐가 지속되 고 있다. ‘10·27 법난’당시에는 봉암사 산철결제 대중으로 계시던 탄성스 님을 비롯하여 여러 대덕 스님들을 모시고 총무원에 올라가 종단사태 를 수습하는 데 그 역할을 다하였 다. 1992년 세계적인 명문 대학과 교육으로 유명한 도시 미국 보스턴 에 문수사를, 2년 뒤에는 마이애미 에 보현사를 창건하여 미국 포교에
힘쓰고 있다.‘깨어 있는 마을’ 이 란 뜻의 웨이크필드(Wakefield) 호숫가에 자리 잡은 문수사는 하버 드 대학과 MIT와 가까운 곳에 있 어 한국 불교를 알고자 하는 젊은 이들의 발길이 많다. 미국동부승가회 초대 회장을 역 임하였으며, 문수사와 보현사 회주 를 맡아 한국불교를 민족이 다른 사람들에게 포교하는 데 전력을 다 하고 있다. 미국에서 전법을 하면서 낯선 풍토와 환경으로부터 건강도 지키 고 마음수양도 하기 위해 시작한 운동인 골프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 침을 발견하고 그 깨달음을 정리하 여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지은 책으로‘구도자의 발 자취-봉암사에서 Boston까지’가 있다. 불교의 공(空)과 골프는 어떻 게 만나는가. “법구경(法句經)에는 이런 말씀 이 있습니다. 이기면 남에게 원한을 사고, 지면 스스로 비굴해지나니, 이기고 진다는 마음을 버려라.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 리.” 사뭇 골프와 스님을 떠올리면 잘 어울리지 않을 듯싶은 그림일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너 무도 잘 어울릴 모습이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깊이 명상하는 모습 의 풍경은 더없이 아름다운 조화라 는 생각을 해본다. 교회의 목사님들도 이렇듯 시간 관리를 잘하시어 건강도 챙기고 깊 은 묵상도 할 수 있는 골프를 하시 면 좋겠다는 생각을 거듭해본다. 성도의 눈치 살피지 마시고 목회자 로서 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뭇 백 성들을 만나 슬픔과 아픔과 고통을 위로하고 기도하며 목회자 자신 스 스로를 위해서도 말이다. 도범스님의‘골프 공과 선사’ 출간을 축하드리며….
연합시론
‘24시간 소통시대’문 여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공단에 설치키로 했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문을 14일 열기 로 남북이 합의했다.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는 남북이 관계 전반에 걸쳐 상시 협의할 수 있는 첫 소통 채널 구축이라는 점 에서 의미가 크다.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며 24시간, 365일 연락이 가 능해져, 남북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 대된다. 남북관계 진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적 순간을 맞았다. 남북 간 책임 있는 상시 협의채 널 제도화로 남북 협의는 형식뿐만 아니라 질적 변화를 수반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간에는 판문점 연 락채널이 가동되고 군 통신선 등도 구축돼 있었지만, 이들 채널은 단 순 메시지 교환에 그쳤고, 남북관 계 상황에 따라 연락 두절이 반복 되는 불안정성을 보였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봐 가며 향후 연락사무소를 발전시켜 서울·평양 상호대표부로 확대한 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선 공동연락사무소 가 목적한 대로의 역할을 다해 나 가야 한다. 우리 한국측에서는 천해성 통일 부 차관이, 북측에서는 조국평화통 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연락사
한국의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9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4일 개성공단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연다고 밝히고 있다.
무소장을 겸직할 예정이다. 소장은 남북 당국의 책임 연락관이자 교섭 과 협상대표의 기능을 병행하며, 필요시 쌍방 최고책임자의 메시지 를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한다. 남북은 주 1회 연락사무소장 간 회의를 진행하고, 여러 부처에서 파견된 수십 명의 남북 인원이 각 각 상주 근무하며 교섭과 연락, 회 담·협의,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사업 지원 등의 업무를 할 예정이 다. 연락사무소 활동이 조기에 안 착하는데 무엇보다 우선 힘을 쏟아 야 한다.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판문점
선언의 핵심 합의 중 하나였지만 개소식이 예상보다 늦었다. 연락사 무소 개소를 위한 유류 등 대북물 자 반출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 고, 미국이‘신중 기류’ 라는 관측 도 제기돼 왔다. 따지고 보면 북한 의 비핵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논란이 발 생했다. 비핵화가 진전되면 자연스 럽게 해소될 문제다. 정부는 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면 북미 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 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고 밝혔다. 그 기대대로 연락사무 소의 활동이 이뤄지길 바란다.
2018년 9월 13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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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SEPTEMBER 1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