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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5, 2021 <제498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1년 9월 15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美 코로나19 하루평균 확진자 17만명 8개월 만의 최고치… 사망자 1,800명, 올해 3월 이후 가장 많아 < 미국 COVID-19 집계 : 9월 1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흐림

9월 15일(수) 최고 85도 최저 70도

9월 16일(목) 최고 76도 최저 70도

9월 17일(금) 최고 77도 최저 69도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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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42,288,205 2,419,432 1,121,089 노동절(9월 6일) 연휴 뒤 둔화 하는 듯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 자가 하루 평균 17만명을 넘어섰 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3 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를 2주 전보다 8% 증가한 17만2천404명 으로 집계했다. 이 수치가 17만명 을 넘긴 것은 올해 1월 25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도 2 주 전보다 36% 증가한 1천827명 으로 집계되며 올해 3월 이후 처 음으로 1천800명 선을 넘겼다. 하 루 평균 입원 환자는 2% 감소한 1 만87명으로 파악됐다. 이처럼‘델타 변이’ 가 확산하 면서 남부의 병원들에선 중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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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ICU)이 위험할 정도로 부족해 지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 지역 병원 4곳 중 1곳에서 중환 자실 점유율이 95%를 초과했다 는 것이다. 지난달 5곳 중 1곳의 점유율이 95%를 초과했던 것에 서 더 늘어났다. 앨라배마주에선 모든 중환자 실이 환자로 채워지면서 병상이 필요한데도 중환자실에 들어가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이 나왔다. 앨 라배마병원협회 관계자는“이는 이들이 대기실이나 앰뷸런스 같 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뜻” 이 라고 말했다. 텍사스주에선 169개 병원에서 중환자실 점유율이 95%를 넘겼 다. 주 전체를 통틀어 중환자실이 약 700개 남은 상황이다. 텍사스

13일 캘리포니아 찾아 산불 사태 브리핑받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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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올해 극심한 기후 변화로 인해 미국에 1천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 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서부 산불 및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 라도주 골든에 있는 국립재생에

너지연구소를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 서부 지역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이에 따른 극심한 산 불 피해를 겪었다. 반면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남동부 지역은 계 속되는 폭풍과 허리케인에 시달 리고 있고, 최근 뉴욕 등 북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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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9월 6일) 연휴 뒤 둔화하는 듯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7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9일 오리건주의 한 병원 코로나19 중환자실의 모습.

주 휴스턴에선 초과 환자를 수용 하기 위해 지난달 텐트를 설치했 다. 플로리다주에선 24개 병원에 서 지난주 중환자실 정원을 초과 하는 환자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앨라배마주 보건 책임자 스콧 해 리스 박사는“우리의 최대 우려는 낮은 백신 접종률” 이라며“그게 현재 우리가 이런 상황에 부닥친 이유” 라고 말했다. 아직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어린이 환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어린이 코로

나19 확진자는 24만3천373명으로 7월 22∼29일 한 주간 발생한 어 린이 확진자의 3.4배로 증가했다 고 CNN은 전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 센터(CDC) 국장은 12세 미만 어 린이들은 올해 연말께 백신을 맞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NBC에 나와“우리는 그 회사들(화이자·모더나)이 미 식 품의약국(FDA)에 데이터를 제 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그게 가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 한다” 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캘도어 산불

보유자들에게 예비전력을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태양 전지 시설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역도 이례적인 홍수 피해를 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서부 지 다. 역 방문은 현재 의회에서 협상 중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극심 인 3조5천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한 기후 재난 현상이 더 흉포해질 예산안을 홍보하기 위한 차원에 것이라면서“기후변화에 끼치는 서도 이뤄졌다. 영향을 늦추기 위한 투자를 내일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캘리포 이 아닌 바로 오늘 해야만 한다” 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를 방 고 강조했다. 문한 자리에서도 산불 피해 복구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구소 자금을 포함한 인프라 예산안을 외부에 있는 풍력발전기 날개와 의회에서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 태양전지 시설을 점검한 뒤 주택 을 촉구했다.

“기후변화, 경제에 엄청난 타격… 대처 긴요” 바이든“올해 미국에 1천억 달러 손해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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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7월 1일 워싱턴DC에서‘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 를발 표하고 있다. 국무부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로 분류 했다. 북한은 2003년부터 19년 연속으로 최하 등급에 머물러 있다.

美원조기구, 북한 지원후보국서 또 제외 인신매매 실태가 가장 심각한 3등 급(Tier 3)에 해당하기 때문으로, 미국의 해외원조기구인‘밀레 이 법은 3등급으로 지정된 국가들 니엄 챌린지 코퍼레이션(MCC)’ 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도록 규정 이 북한을 지원후보국에서 또 제 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을 외했다. 이 단체는 13일 연방관보 2003년 이후 19년 연속 3등급 국가 에 실린 2022 회계연도 지원대상 로 분류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북한의 1인당 연평균 MCC 지원 후보국에서 빠진 소득이 4천95달러 미만으로 기준 국가는 북한 외에도 14개국이 더 에 부합하지만, 지원 후보국에서 있다. 이 가운데 이란·시리아 등 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6개국은 북한과 같은 이유로 제외 북한이 지난 2000년 제정된 인 됐고,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를 이 신매매피해자보호법(TVPA) 상 유로 지원이 금지됐다.

‘인신매매국’이유로

민권센터, 11월 18일 창립 37주년 연례 행사 소수민족 이민자들의 권익신 장에 진력하고 있는 민권센터는 설립 37주년을 기념하는 연례‘갈 라’행사를 11월 18일(목) 오후에 개최한다. ‘갈라’행사는 아직도 코로나 19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 로 진행한다. 집이나 편한 장소에 서 컴퓨터나 핸드폰 등을 통해 영 상을 볼 수 있다. 또 행사 뒤 민권 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 청할 수 있다. 민권센터는 앞으로 연례 행사

내용과 후원 방법, 정의구현상 수 상자 등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민권센터는“연례 행사 는 지난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 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는 시간이다. 또 행사를 통해 꼭 필 요한 활동 기금을 마련하는 때이 기도 하다. 지난 해에도 온라인으 로 행사를 준비했지만 많은 한인 들이 후원을 해주어 적지 않은 기 금이 모였다. 올해도 또 기대를 해본다.” 고 말했다 △후원 문의: 917-488-0325(김갑송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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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SEPTEMBER 15, 2021

“새 직업 갖기 원하세요? KCS 직업훈련 활용해보세요” KCS 직업훈련 프로그램 한층 더 새롭게 개편

10주에 걸쳐 무료 온라인 컴퓨터 수업 실행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한층 더 새로워졌다. KCS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열 정과 동기 부여를 위한 직업 훈련 과 현장 체험 새 프로그램을 만들 기 위해 KCS에 있는 인력개발/ 워크포스(Work force) 부서가 새 로 개발한 것이다. 특히 무료 온 라인 컴퓨터 수업을 실행한다. 새 프로그램은 △10주에 걸쳐, 매주 월요일, 수요일/목요일, 금 요일 2시간씩 일주일에 세번 수업

을 통해 비지니스 및 사무용 컴퓨 터 수업으로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웹사이트 제공하여 MS Word, Excel, PPT, Google 수업 △인터 뷰 기술 및 이력서 작성, 자신 있 게 표현할 수 있는 퍼블릭 스피 치 등의 수업 △자가 적성 진단을 통해 일대일 코칭,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자아 마케팅 능력과 취업 면전 훈련 실습한다. 컴퓨터 교수는 현재 헌터칼리 지에서 ‘도시 정책과 교수 (Hunter college. Urban Policy

and Planning)직을 역임하고 있 다. KCS는“많은 한인들이 취업 시장에서 자신 있게 활용할 수 있 는 컴퓨터 스킬이 필요하나 어디 서부터 배워야 하는지 엄두가 나 질 않는다. 또 가정일이나 자녀들 을 돌보느라고 직장생활을 쉰지 너무 오래되어 자신이 없다고 느 낀다. 아니면 이민생활이 너무 바 쁘다보니 개인적이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이유들이 많다.” 고 말하고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빠쁜 이민 생활을 하다보니 많은 시간 들을 자기 개발이나 독립적 자립 에 투자하지 못하고 뒤쳐져 있어,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고 정신적 으로도 갇혀져 있다. 특히 뉴욕은 더욱 분주하고 바쁜 시간들의 연 속이다 보니 어느덧 훌쩍 지나가 버린 시간에 남게된 것은 자괴감, 우울증, 정부 보조에 의존, 그리고 바닥나 버린 정보 미활용, 경제적 인 문제들을 안고 있다. KCS는 이러한 한인들을 위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하고 취업 을 돕기 원한다. 한인들의 적극적 인 활용을 기다리고 있다” 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Helen Jang 718)939-6137 helenjang@kcsny.org www.kcsny.org

뉴욕변호사협회연맹 제27대 회장에 이브 길러건 뉴욕한인회 부회장 취임 이브 길러건(Eve C. Guillergan) 뉴욕한인회 부회장 이 뉴욕주 일대 50개 변호사협회 모임인 변호사협회연맹(The Network of Bar Leaders)의 제 2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변호사 협회연맹은 9월 13일 뉴욕한인회 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힘차게 27 대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찰스 윤 뉴욕한 인회장을 비롯해 뉴욕시 최초의 한국계 선출직 판사인 주디 김 판 사, George Daniels와 Diane Gujarati 뉴욕연방판사 등 주요 뉴욕주 법조계 리더 60여 명이 함

께 해 길러건 신임회장의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를 적극 지원한 찰 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축사를 통 해 한인사회와 그간의 뉴욕한인 회 활동 등을 소개했다. 이브 길러건 변호사협회연맹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나 자신 은 영화‘미나리’ 와 같은 환경 속 에서 자란 이민자” 라며,“이에 취 임식을 뉴욕한인회관에서 개최하 고 싶었고 그래서 오늘 이 자리는 더욱 의미가 깊다” 고 말했다. 길 러건 회장은 이어“앞으로 각 변 호사협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 고 협력을 강화하겠다” 고 밝혔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을 역임한 정재건 화백이 9일 버겐카운티 청사를 방문, 오버팩

정재건 화백 작품‘Jogger in Overpack Park, NJ’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전 회장>

정재건 화백, 버겐카운티에 작품 기증

뉴욕주 일대 50개 변호사협회 모임인 변호사협회연맹(The Network of Bar Leaders)의 제27대 회장으로 이브 길러건(Eve C. Guillergan) 뉴욕한인회 부회장이 취임했다. 변호사 협회연맹은 13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주디 김 판사, 찰스 윤 회장, 이브 길러건 변호사협회연맹 신임회장, 브리짓 안 전 변호사협회연맹 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변호사협회연맹은 뉴욕주 타 민족 변호사 간의 정보교환과 상

호 교류를 위해 설립됐고, 회장 임 기는 1년이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을 역 임한 정재건 화백이 9일 오후4시 버겐카운티 청사를 방문, 오버팩 공원을 배경으로한 자신의 작품 을 기증했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데데스코 버겐 카운티장과 앤토 니 큐리돈 경찰 쉐리프. 프라홀더 등 버갠카운티 주요 정치인들과 행정직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재건 화백은 오버팩 공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 전달식에서“매 주 우리 동네에 위치한 오버팩 공 원에서 아침산책을 하면서 공원 이 주민들의 삶에 활기와 휴식과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평소 카운 티에 감사하게 생각해서 작품을

제작했다” 며“공원을 잘 관리운 영하고 있는 카운티 정부에 감사 하는 마음으로 기부하게됐다” 고 밝혔다. 이이대해 데데스코 카운티장 은“작품을 기증한 정재건 화백에 깊은 감사와 함께 주민들의 삶에 더욱 안락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며“뜻깊은 작품 기증이 한인사회와도 더욱 친밀한 관계 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 이라 고 말했다. 작품‘Jogger in Overpack Park, NJ’의 배경은 오버펙파크 레이크 주변에서 아침조깅을 하 는 사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가 14일(화) 오후 1시 브롱스 펠햄/스프릿 락 골프코스에서 130여명의 회원과 외부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샷건 방식으로 개최됐다. [사진 제공=뉴욕한인수산인협회]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 130여명 참석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손 영준)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가 14일(화) 오후 1시 브롱스 펠햄/스 프릿 락 골프코스에서 130여명의 회원과 외부 인사들이 참여한 가 운데 샷건 방식으로 개최됐 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손 영준 회장, 이명섭 이사장, 곽호수 장학위원장 등 대회 관계자들은“대성황을 이뤄 준 출전자들에게 감사한다. 지난 해에는 코로나19 팬데 믹으로 인해 대회를 치룰 수 없어 몹시 아쉬웠으나, 올해 는 대회를 치룰 수 있어 다

행이다. 장학금을 다시 지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대회 수입금은 전액 장학기금으로 예치 된다.” 고 밝혔다. 장학금은 12월 11일 아스토리

아월드매너에서 개최되는‘2021 년도 장학금 수여식 및 수산인의 밤’행사에서 수여한다. 협회 회 원사 및 협회 내 타민족 종사자 자 녀, 장애인, 문화예술단체 등 총 15

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1천 달러씩 지급한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연락 처: 646-284-2060, 516-603-6226

프라미스월드미션 신정우 권사, 나눔하우스에 성금 프라미스 월드 미션의 신정우 권사가 12일 한인노숙인 쉼터 구입 후원금 1,000 달러를 미주한인노숙인 비영리기관인 나눔하우스(대표 박성원 목사)에 전달했다. 후원금을 받 은 박성원 대표는“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증가로 한인 노숙인들이 늘어가고 있 는 시기에 한인들과 단체들, 교회들과 기업체들이 오갈 데가 없는 동포들의 쉼터마련 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사진 신정우 권사(오른쪽)와 나눔하우스 재정 이사(왼쪽) △후원 문의: 718-683-8884, www.nanoomhouse.com

뱅크오브호프, 추석 송금 수수료 면제 미주한인사회 최대의 은행인 뱅크오 브호프(행장 케빈 김)는 추석(9월 21일) 을 앞두고 9월 15일(수) ~ 9월 21일(화) 송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대상은 뱅크 오브호프 고객이면서, 한국, 홍콩, 중국, 베트남, 대만으로 보내는 개인 간 송금 이다. 송금액 제한은 없다. △문의: (213 235-3020


종합

2021년 9월 15일(수요일)

뮤지컬‘해밀턴’상연하는 뉴욕 리처드로저스 극장 앞에 모인 관객과 취재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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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들이 나와 교통을 통제했다. 로 집계됐다.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할인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티켓 판매소인‘TKTS 부스’도 날 회견에서“여러분이 뉴욕시에 공연 재개에 발맞춰 역시 작년 3 대해 떠올리는 것은 바로 예술과 월 이후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문화의 수도라는 사실”이라며 미리 기다려 줄을 선 뮤지컬 “브로드웨이가 정상 운영될 때 이 팬들이 첫 티켓을 구매하자 주변 도시의 삶이 비로소 돌아오는 것 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 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다. 한 시민은“(원하는 공연의) 다. 브로드웨이 제작자와 극장주 오늘내일 티켓이 전부 다 매진됐 협회인‘브로드웨이리그’ 의 샬럿 다” 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 세인트마틴 회장도“브로드웨이 타임스스퀘어 계단에는‘브로 가 돌아올 때 뉴욕이 돌아오는 마스크 쓰고‘라이언킹’공연장 꽉 채운 관객들 드웨이가 돌아왔다’ 는 환영 문구 것” 이라며 이에 동조했다. 가 붙었고,‘시카고’리바이벌 버 다시 문을 연 브로드웨이 극장 전의 25주년을 축하하는 광고도 가에서는 코로나19가 남긴 상흔 걸렸다. 도 여전했다. 관객들은 보건 지침 코로나19 사태의 긴 터널에서 에 따라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 빠져나오고 있는 뉴욕에서 브로 하고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백신 드웨이의 재개장은 가장 의미있 을 맞을 수 없는 12세 미만 어린이 비롯한 브로드웨이 극장가의 귀 운’ 이라는 암흑기를 통과한 브로 는 이정표 중 하나다. 브로드웨이 관객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환을 알리는 사전 축제였다. 드웨이에서 이날 저녁 다시 막을 는 뉴욕을 대표하는 상징일뿐 아 보여줘야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미국에서 올린 공연은‘해밀턴’ 을 포함해 니라, 대유행 전까지 9만7천 개의 브라질에서 온 관광객 아나 페 맨 먼저 뉴욕을 덮치면서 지난해 ‘라이언킹’,‘위키드’,‘시카고’ 일자리를 만들어낸 거대 산업이 헤이레는 AP통신에“약간 불편 3월 12일 극장가의 불이 일제히 등 모두 4편이다. 해당 뮤지컬이 기 때문이다. CBS방송에 따르면 한 기분이지만, 모두가 마스크를 꺼진 지 1년 반 만의 본격적인 공 상연되는 극장들 앞에는 관객은 2019년 한 해에만 1천400만 명이 쓰고 백신을 맞는다면 기분이 나 연 재개다. 역사상 가장 긴‘셧다 물론 구경꾼까지 몰리면서 경찰 티켓 구매에 20억 달러를 쓴 것으 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1년반만에 다시 막올린 브로드웨이…“뉴욕, 뉴욕”부르며 감격

‘코로나 터널’뚫고 공연 재개…“브로드웨이가 돌아올 때 뉴욕이 돌아오는 것” “난 뉴욕, 뉴욕의 일부가 되고 싶어요.” 14일 오후 4시께 뉴욕시 맨해 튼의 리처드로저스 극장 정문 앞 에서 프랭크 시내트라의 올드팝 ‘뉴욕, 뉴욕’ 이 울려 퍼졌다. 유명 뮤지컬‘해밀턴’ 의 창작자 린마

누엘 미란다의 지휘로 펼쳐진 거 리 공연에 시민들은 감격에 겨운 듯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스마트 폰 카메라에 공연자들의 모습을 담기 바빴고, 취재진도 장사진을 쳤다. 이들합창은 18개월 만에 이 극장 무대에 오르는‘해밀턴’ 을

스마트폰으로 영화 같은 동영상 찍는다 애플‘아이폰13’공개… 동영상 촬영에‘시네마틱 모드’도입 배터리 1.5∼2.5시간 연장 신형 아이폰에 영화의 한 장면 처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 능이 탑재된다. 애플은 14일 캘리 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스트리밍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이처럼 사진·동영상 촬영 기능이 강화된 신형‘아이폰 13’ 을 공개했다. 아이폰 13은 전작인 아이폰 12 와 마찬가지로 5.4형 화면의 아이 폰 13 미니, 6.1형 아이폰 13과 프 리미엄 제품군인 6.1형 아이폰 13 프로, 6.7형 아이폰 13 프로맥스 등 4개 모델로 출시된다. 아이폰 12가 처음으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탑재하고 3년 만 에 외부 디자인을 바꿨던 것과 달 리 아이폰 13은 외관상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대신 내부 설계를 전면 새로 디자인해 배터리를 키 우고, 효율성이 높은 신형 칩 ‘A15 바이오닉’ 을 탑재하면서 하 드웨어-소프트웨어 간 통합성을 높여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고 애 플은 밝혔다. 아이폰 13 미니와 아이폰 13 프 로는 전작 같은 모델보다 배터리 수명이 1.5시간, 아이폰 13과 아이 폰 13 프로맥스는 수명이 2.5시간 연장됐다. 동영상 촬영에는‘시네마틱 모드’를 새로 도입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 화면 안의 특정 인 물이나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나 머지 인물·사물이나 배경은 흐 릿하게 해 특정 대상을 강조하는 촬영 기법이다. 이를 통해 두 인 물이 한 화면에 포착됐을 때 한 인물에서 다른 인물 또는 사물로 초점을 옮겨 관객의 시선이 이런 초점의 이동을 따라가게 할 수도

애플은 14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스트리밍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 고 영화의 한 장면처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신형‘아이폰 13’ 을공 개했다.

있다. 애플은 랙 포커스 기법을 활용한 시네마틱 모드로 이용자 들이 자동 초점 변경을 적용해 아 름다운 심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영상 제작자가 아 니더라도 영화 같은 느낌의 영상 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초점 조정은 촬영 중에는 물론 촬 영 후에도 할 수 있다. 애플 관계자는“촬영을 시작 하면 인물이 이동하더라도 알아 서 초점을 유지하고, 또 인물이 카 메라의 반대쪽으로 시선을 옮기 면 초점도 이를 따라 이동한다” 며 “사물 간 초 점 이동은 실시간으 로, 자동으 로 이뤄진 다” 고 말했 다. 영화 전 문가들도 촬영 성능 을 호평했

다. 오스카상 후보로 지명됐던 촬 영감독 그레이그 프레이저는“지 금까지 아이폰으로 할 수 없었던 것은 하나의 렌즈로 깊이를 만드 는 것이었다” 며“시네마틱 모드 의 도입으로 아이폰에 있는 도구 들로 실제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영 화의 언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것” 이라고 덧붙였다. 오스카상을 2차례나 수상한 영화감독 캐스린 비글로는“새로 운 (영화) 장르의 탄생일지도 모 른다” 고 평가했다.

또 새로운 광각(wide) 카메라 는 픽셀이 더 커진 데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에만 탑재됐던 센서 시 프트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OIS)을 적용해 어두운 저(低)조 도 환경에서 더 나은 사진·동영 상을 찍을 수 있게 됐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그대로이 지만 화면 면적은 소폭 넓어졌다. 얼굴 인식 등에 쓰이는 전면 트루 뎁스(TrueDepth) 카메라가 20% 작아지면서 화면 상단 가운데를 가리던 검은 노치(움푹 패인 부 분)가 전보다 작아진 덕분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15 바이오닉’칩은 5나노미터 (㎚) 기술에 150억개의 트랜지스 터,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 5 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주요 경쟁 제품보다 각각 50%, 30%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고 애플은 밝혔다. 또 새로운 16코어 뉴럴엔진은 초당 15조8천억회의 연산을 처리 해 더 빠른 머신러닝 컴퓨팅, 올가 을 iOS 15에서 도입될 카메라의 라이브 텍스트(카메라로 포착한 화면상의 문자를 텍스트로 전환 하는 것) 등을 가능하게 한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모델인 프로 라인업 에는 첨단 디스플레이인‘프로모 션’ 이 탑재된 슈퍼 레티나 XDR 가 적용된다. 프로모션은 화면의 초당 프레임을 필요에 따라 10㎐ 에서 120㎐까지 바꾸는 가변 주사 율 기능이다.

아마존 로고.…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평균 임금을 시간당 18달러로 인 상한다

아마존, 평균 시급 18달러로 인상 12만5천명 추가 고용 미국 주요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평균 임금 을 시간당 18달러로 인상한다고 14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임금 인상 계획과 함 께 창고와 운송 근로자 12만5천 명 이상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라 고 밝혔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3천 달러 의 계약 보너스를 지급하고, 시간 당 임금을 22.5달러까지 인상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마존은 올해 초 문을 연 250 개 물류 시설 외에 이달 새롭게 운영하는 100개의 물류 시설을 위

해 근로자들을 고용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최저 임 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정했고, 지 난 5월에는 시간당 17달러까지 임 금을 인상했다. 추가로 고용된 인력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을 위한 당일 배송 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 는 전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은 경기 회복 에 따른 고용 수요 증가로 시급 근로자들을 고용하기 위해 앞다 퉈 복리후생과 근로 계약 보너스 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월마트도 이달 초 휴가철 을 앞두고 공급망 사업부에 직원 2만 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발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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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9·11 테러 20년]…

특집

WEDNESDAY, SEPTEMBER 15, 2021

② 패권에 큰 상처…이젠 중국이 발등의 불

중동 민주주의 확산정책 실패… 아프간전 치욕적 철군에 리더십 흔들·동맹 균열 美 대외정책 초점, 중동서 중국으로… 중동 정세불안·현안 많아 계속 발목 우려 “세계가 변하고 있습니다. 우 리는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 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월 31일 아프가니스탄 철군 완료 후 아프 간전 종전을 공식화하는 대국민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아프간에 더는 발이 묶여선 안 된다는‘바이든 독 트린’ 의 발로이자 2001년 10월 아 프간전 발발 이후 20년간 미국의 달라진 세계정세 인식을 반영한 말이다. 미국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구 소련과 숨 막히는 냉전 을 치렀다. 1989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991년 소련마저 해체되자 미국은 유일 패권국 지 위에 올랐다. 그러나 중동이 골칫 거리였다. 2001년 미국인 약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는 ‘팍스 아메리카나’자부심에 큰 상처를 줬다. 결국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테러와의 전쟁’ 을 내걸고 아프간을 침공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2년 1월 반 (反)테러전쟁의 2단계 표적으로 이라크와 이란, 북한을‘악의 축’ 으로 지목했고, 이라크의 대량살 상무기(WMD) 제거를 명분으로 2003년 3월 이라크전을 개시했다. 당시 부시의‘확대 중동구상’ 은 단순히 테러 소탕이 아니라 중 동의 민주화를 증진하고 필요하면 정권교체를 위한 무력 사용도 가 능하다는 공세적 노선이었다. 한 마디로 중동을 미국과 닮은 국가 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었 다. 그러나 미국의 적극적 개입에 도 중동에서 미국이 전파하려 한 자유민주주의의 꽃은 피지 않았 다. 되려 아프간 정권은 미국이 20 년 전 쫓아낸 탈레반에 다시 넘어 갔다. 미국이 아프간, 이라크와 치른 전쟁 비용은 2050년까지 6조5천억 달러(7천520조 원)에 달할 것이라 는 분석이 있다. 전쟁이 길어지다

보니 미국 내에선 무력 개입에 대 한 피로감이 점점 커졌다. 부시를 이은 버락 오바마 행정 부는 중동의 민주주의 확산 전략 대신 이슬람과 공존을 염두에 둔 정책을 펼쳤다. 2015년 타결된 이 란 핵합의가 대표적이다. 그러면 서 아시아로의 회귀(Pivot to Asia)를 내걸고 신흥 대국 중국 견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 기조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 부에서 노골화했다. 중동의 미군 감축을 밀어붙이면서 중국을 겨냥 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대외 정책 의 최우선 순위에 뒀다. 미국과 중 국이 이전에는 보지 못한 정도로 무역, 기술, 안보 등 전방위에서 거친 파열음을 낸 시기였다. 이런 배경엔 중국의 급부상이 있다. 아프간전이 발발한 2001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0조 5천억 달러로 중국의 1조3천억 달 러를 8배 넘게 앞섰다. 그러나 2019년 중국의 GDP는 14조3천억 달러로 미국의 21조4천억 달러를 67% 수준으로 따라잡았고, 2028년 이면 미국까지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다. 뉴욕타임스는“중국이 몸풀기 를 하면서 미국의 우선순위는 변 화했다”며“미국의 상대적 힘은 20년 전과는 다르다” 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대중국 기 조는 다르지 않다. 바이든은 현 상 황이 미국식 민주주의와 중국식 권위주의 간 역사적 대결의 순간 이라는 인식을 내비치기도 했다. 방법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에 비 해 동맹 규합을 통한 협공으로 중 국을 고립시키려는 다자주의 전략 에 공을 들인다. 바이든이‘미국이 돌아왔다’ 고 외치며 동맹 복원을 강조하는 근저에는 대중국 단일대 오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엿보 인다. 일본, 호주, 인도와 협의체인 ‘쿼드’ (Quad) 강화, 보편적 권리 로서 인권 강조, 연말 민주주의 정

아프간전 종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왼쪽부터 아프간전 이끈 럼즈펠드 국방장관, 부시 대통령, 체니 부통령

상회의 개최 추진 등은 모두 중국 을 배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윌리엄 갤스턴 브루킹스연구 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 기고문 에서“미국이 9·11 이후 중동에 과중하게 집중한 탓에 지정학적 힘이 미국에 불리하게 변화했다” 며“러시아가 회복하고 중국이 부 상했으며 미국은 그 결과에 직면 해야 했다” 고 말했다. 미국의 아프 간 계속 주둔을 바라는 나라는 중 국과 러시아라는 바이든의 인식과 상통하는 부분이다. ◆ 9·11 이후 20년이 미국에 남긴 외교안보 과제는 만만치 않 다. 아프간전은‘회원국에 대한 군 사 공격은 회원국 전체에 대한 침 략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한다’ 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토) 조약의 5조가 처음으로 발동 된 사례였다. 그만큼 미국을 중심 으로 서방 진영이 똘똘 뭉쳤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국의 굴욕적인 아프 간 철군 및 대피 과정 이후 유럽에 선‘자립론’ 이 다시 고개를 든다. 미국의 안보 그늘에 계속 숨어 지 내는 것이 아니라 유럽 스스로 힘 을 키워야 한다는 맥락이다. 동맹의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 리도 나온다. 칼럼니스트인 크리 스토퍼 칼드웰은 한 기고문에서 이전에도 미국과 나토 회원국 간 불신의 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유럽은 더는 미국의 전 쟁에서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특히 보편적 공감대가 있는 테러 소탕과 달리 중국 견제 라는 문제는 나라마다 이해관계가 갈려 서방이 단일대오를 이루기 더 쉽지 않다는 점도 미국의 부담 을 키우는 부분이다. 중국과 경제 9·11 테러 이후 미군철수까지 아프가니스탄전쟁 주요 일지 적으로 긴밀히 얽힌 국가가 적지 않아 미국의 대중 강경 노선에 얼 라는 지적인 셈이다. 지난 6월 영 러 소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 마나 적극적으로 동참할지 미지수 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다. 이밖에 이란 핵합의 복원, 이 중국의 인권문제 비판 수위를 놓 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시 고 의견이 갈린 사례가 대표적이 리아 내전, 예멘 사태 등 미국이 다. 개입할 수밖에 없는 과제가 중동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사설에 엔 숱하게 남아 있다. 서“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AP통신은 9·11 테러 이후 20 지난달 탈레반이 카불을 재장 와 경쟁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 년간 미국의 지도력과 신뢰성에 악했을 때 샤힌 대변인은 탈레반 다” 며“이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 대한 믿음이 약화했다며 바이든 이 알카에다를 비롯한 테러 단체 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서 대통령이 이를 회복하려 노력하지 들이 아프간에서 목적을 달성하도 시작해야 한다” 고 말했다. 만 손쉬운 방법은 없다고 진단했 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 미국이 중동에서 발을 빼고 있 다. 하기도 했다. 지만, 뜻대로 될지도 지켜봐야 한 갤스턴 선임연구원은“이제는 미국은 2001년 퇴각한 탈레반 다. 9·11 시대의 책을 덮어야 한다” 과 전쟁을 이어 가다가 20년 만에 당장 아프간의 미국인 및 현지 며“미국이 쇠퇴를 억제하면서 21 철군을 완료해 미국의 해외 최장 조력자 추가 대피가 발등의 불인 세기 세계 질서를 규정하기 위한 전쟁을 끝냈다. 탈레반은 미군을 상황이고,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 싸움에서 완전한 경쟁력을 유지하 비롯한 서방 군이 철수하는 틈을 과 관계 설정에서도 미국의 리더 는 데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 고 타 다시 아프간을 장악했다. 십이 중요하다. 아프간이 다시 테 말했다.

9·11테러 배후 감춰놓고… 탈레반“美에 조사 협조 제안했었다” 샤힌 탈레반 대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탈레반이 2001년 9·11 테러가 발 생했을 당시 미국의 관련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 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가 그 사건을 비난했던 것으 로 기억한다” 며 이렇게 말했다고 러시아 통신 스푸트니크가 12일 파키스탄 지오TV를 인용해 보도

했다. 샤힌 대변인은 그때 자신이 압 둘 살람 자리프 파키스탄 주재 아 프간 대사의 보좌관이었다면서 “우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그 사건 을 규탄했고 진짜 배후세력을 찾 아내는 데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 다” 고 회고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2001년 9월 11일 뉴욕 무역센터와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 등을 공격해 3천 명 사망자를 냈으며

미국은 알카에다를 보호해 온 아 프간을 침공해 탈레반 정권을 무 너뜨렸다. 당시 아프간을 통치하고 있던 탈레반은 미국에 전쟁이 아닌 대 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요구했다 고 샤힌 대변인은 주장했다. 그러 면서 그는 알카에다가 아프간에 테러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으며 당시 아프간을 통치하고 있던 탈 레반은“허를 찔린 것” 이라고 주 장했다.


미국

2021년 9월 1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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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결함”아프간 철군 혼란에 상원 여야 없이 질타 하원 이어 상원 외교위 청문회… 블링컨 국무“아프간전 계속, 중국·북한이 좋아해” 14일 미국 상원에서는 아프가 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빚어진 대 혼란을 두고 여야 가릴 것 없는 질 타가 쏟아졌다.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불러 연 아프 간 청문회에서 여당인 민주당 소 속 밥 메넨데스 위원장은“미국의 철군 시행은 분명하고도 치명적으 로 결함이 있었다” 고 비난했다. 그는 아프간 철군을 종국적으 로 지지한다면서도“옳은 일을 잘

못된 방식으로 하면 잘못된 일로 끝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공화당 간사 제임스 리시 상원 의원은“형편없는 실패” 라며“성 급하고 당혹스러운 철수가 미국의 신뢰에 오점을 남겼다” 고 비판했 다.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도“정책과 계획의 실패” 라며“중 국과 러시아, 이란은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무능으로 본다” 고 꼬집었 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역시“도널드 트럼프 잘못이라고 하는데 바이든이 대통령이고 당신 이 국무장관이다. 바이든 행정부 가 이 재앙을 초래한 것” 이라고 몰 아세웠다. 민주당 상원의원들도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근본적 책임을 돌리며 바이든 행정부의 편을 들 어주려 했지만 일부는 질타에 가 세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하원 외교

위 청문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적극 방어에 나섰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의 전략 적 경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중국이나 러시아 같 은 전략적 경쟁자, 이란과 북한 같 은 적국들은 우리가 전쟁을 다시 불붙이고 더 밀어붙이고 아프간에 5년, 10년, 20년 더 빠져있는 걸 제 일 좋아할 것” 이라며 철군 정당성 을 부각했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로이드 오

스틴 국방장관이 이날 청문회 출 석을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 며“조만간 출석하길 기대한다. 그 러지 않으면 소환장 동원을 검토 할 수 있다” 고 으름장을 놨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서 국무부 요직 내정자들에 대한 인준도 호소했다. 현재 크루즈 의 원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 하는‘노르트 스트림 2’가스관 사 업에 추가 제재를 하라며 수십 명 의 인준에 제동을 건 상태다.

‘정국 풍향계’캘리포니아 주지사 주민소환 투표 실시 개빈 뉴섬 주지사‘운명의 날’… 여론 조사상 지사직 유지 관측 소환 찬반 표 차도 관전 포인트… 공화당 후보는‘선거사기’주장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정국 다.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캘리 소환 찬성이 과반이면 뉴섬은 포니아 주지사 주민소환 투표가 자리에서 쫓겨나고 그를 대신하겠 시작됐다. 다고 나선 후보 중 다수 득표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새 주지사가 된다. 현재 후보자는 14일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현 주 46명으로 대부분 공화당이다. 지사의 퇴출 여부를 결정하는 투 이번 소환 투표는 작년 11월 대 표를 진행한다고 AP 통신 등이 선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 보도했다. 에 치러져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 주민소환 투표는 이날 오후 8 다. 시에 마감한다. 2천200만 명 유권 캘리포니아가 미국에서 인구 자 중 약 860만 명은 우편투표를 가 가장 많은 지역이고 뉴섬 주지 통해 이미 한 표를 행사했다. 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주민소환 투표는 두 가지 기표 (코로나19) 방역 수칙과 관련한 항목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뉴 ‘내로남불’논란으로 여론의 따가 섬 주지사 소환에 대한 찬반이고 운 비판을 받은 끝에 소환 투표라 두 번째는 뉴섬 퇴출에 찬성할 경 는 심판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우 누구를 차기 주지사로 뽑을지 무엇보다 민주당 텃밭인 캘리

포니아에서 민주당 소속 현 주지 사를 겨냥한 소환투표가 실시된다 는 점만으로도 정가의 비상한 관 심을 끌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주 민소환 투표에 대해“바이든 대통 령 취임 이후 미국의 정치적 방향 을 보여주는 첫 번째 큰 지표 중 하나”라고 진단했고 AP 통신은 주민소환 투표 결과가 2022년 중 간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공화당은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이번 소환 투표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달 뉴섬의 지사직 유지 여 론이 50%를 밑돌자 위기감을 느 낀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

결국 1%의 자산은 못건드린 민주당… 상속세 손보기도 포기 미국 민주당이 하원에서 추진 중인 증세안은‘부자 증세’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최 상위 부유층의 자산이 아닌 소득 에 대해서만 부담을 늘린 민주당 소속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 의 증세안이 당내 진보세력을 실 망시켰다고 보도했다. NYT는 세계 최고 부자인 제 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예 로 들었다. 지난해 베이조스가 아 마존에서 받은 급여는 8만1천840

달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연간 52만3천 달러 이상 소득에 대한 최 고세율을 37%에서 39.6%로 인상 하고, 500만 달러 이상 개인소득에 3%포인트 가산세를 물리겠다는 증세안은 베이조스에게 별다른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속 관련 세제를 강화하겠다 는 목표도 증세안에 반영되지 않 았다. 당초 민주당은 상속 처분과 관련한 미국 특유의 세제인‘스텝 업 베이시스(Step-up Basisㆍ세 금기준 상환조정)’ 를 손보겠다는

계획이었다. 스텝업 베이시스는 부모 사망 시 자녀가 부동산이나 주식을 유 산으로 받은 뒤 처분할 경우 자산 을 구매할 때 가격이 아닌 상속 당 시의 가격으로 양도소득세를 물 리는 제도다. 부모가 생전에 사들인 부동산 가격이 상속 시점에 수백 배 이상 뛰었다고 하더라도, 자녀는 부모 생존시 오른 자산 가치에 대해서 는 양도 소득세를 물지 않게 된다 는 이야기다.

캘리포니아 주민소환 투표 유세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개빈뉴섬 주지사

통령을 선거판에 끌어들이며 지지 층 결집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특히 강경 보수 성향 의 공화당 흑인 후보 래리 엘더가 새 주지사 후보들 가운데 1위를 달 리자‘흑인 트럼프’ 라는 프레임으 로 공세를 강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뉴섬 지 지 유세에서 엘더를“트럼프의 복

제품” 이라고 비난하며 힘을 실었 다. 민주당은 뉴섬이 주지사직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흑 인 트럼프’공세가 먹혀들면서 민 주당 지지층이 강력하게 결집했다 는 분석이다. 뉴섬 캠프의 전략가 숀 클레그 는“우리가 지는 시나리오는 없

미중 갈등에 중국 유학생들 비자 무더기 취소 트럼프 시절 기술유출 방지 조치… 출신대학 따라 거부 미중 갈등이 심화하며 중국 출 신 미국 유학생들이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행한 기술 유출방지 정책에 따라 최근 중국 인 유학생 500여명이 무더기로 비 자를 취소당했다. 기술과 안보 문제 뿐 아니라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기원을 비롯해 홍콩 및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탄압 사태, 남 중국해를 비롯한 분쟁지역 문제 등을 놓고 양국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며 학생들까지 영향을 받 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비자를 취소당한 학생들은 정 책이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돼 자 신들을 스파이 취급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미국은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블링컨 국무장관

다” 고 단언했다. 여론조사도 민주당의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선거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뉴섬 이 주지사직을 유지해야 답변은 57.3%로, 퇴출해야 한다는 응답 (41.5%)보다 많았다. 엘더 후보는 공화당 지지층이 이날 투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엘더는 전날 유세에서“친구들 에게 전화하고 집을 방문해 투표 하도록 독려해달라” 며“우리가 투 표에 참여하면 이길 것” 이라고 말 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연방하원 원내대표는“지금이 캘리포니아 의 정치적 진로를 바꿀 기회” 라며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다. 만약 뉴섬이 퇴출당하고 엘더 후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면 민 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 공화당 이 붉은 깃발을 꽂는 대이변이 펼 쳐지지만, 미국 주류 언론들은 뉴 섬의 지사직 유지를 점쳤다. 군사 현대화에 공헌하는 대학에 소속된 사람들에 대해 비자 발급 을 차단하고 있다. 일부 학생은 자신의 출신 대학 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비자 발급 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나온 대학은 베이징공 과대, 베이징 항공우주대, 베이징 우전대, 난징 과학기술대, 난징 항 공우주대, 하얼빈공대, 서북공업 대 등이다. 미국 관료들은 수천 명의 중국 학생과 연구원들이 의학, 컴퓨터 등 민감한 정보를 중국으로 빼돌 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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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15, 2021

‘기본소득·일산대교 통행료’명낙대전… 대장동은 피해가 ‘추격자’이낙연, 이재명에“기본소득 철회” “국민연금을 악마처럼 몰고가” ‘윤석열 고발사주’낙·추 충돌… 낙“손준성 왜 임명?”추“당청 엄호세력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 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가 14일 MBC가 주관한 경선주자 TV토론회에서 기본소득 공약 등 을 놓고 또다시 맞붙었다. 이날 토론회는 정세균 전 국무 총리가 중도하차한 뒤 처음으로 열린 자리로, 각 주자가 번갈아 일 대일로 맞붙는‘맞짱 토론’방식 으로 진행됐다. ◇ 이낙연“샐러리맨, 13월 보 너스 없어지나 불만”포문에 이재 명“내는 것보다 더 받아” 이 지사와 맞붙은 차례에서 ‘추격자’ 인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의 정책 브랜드인‘기본소득’을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이 전 대표는“이제까지 11번 토론에서 매번 기본소득 재원 대 책을 물었는데, 묻는 사람들이 만 족하는 것을 못 봤다” 며“이른바 ‘13월의 보너스’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샐러리맨의 불만이 있 다” 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소득 재원 대책인 조세감면 방침과 관련,“충 격이 적은 부분을 선별해 조금씩 축소해 나가겠다는 것” 이라며“샐 러리맨이 걱정 안 해도 된다. (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일대일 토론을 리허설하고 있다.

금으로) 내는 것보다 (기본소득으 로) 더 받는 경우가 다수” 라고 설 명했다. 이 전 대표가“13월의 보너스가 없어지는 일이 없다는 것인가” 라 고 재차 묻자 이 지사는“이게 (기 본소득이) 계속 늘어나면, 그때는 (연말정산 축소가) 있을 수 있다” 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송파 세모녀를 자주 거론하시는데, 그분들께 한 달 8만원꼴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진정으로 말씀 드린 다. 기본소득을 철회해주길 바란 다.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는 데에 도움이 안 된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후보님의 정의 관념에 의문이 있다” 며“단 기적으로는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 자고 하지만, 그 재원을 만들기가 어렵지 않겠나. 또 상위 소득자들 이 세금을 많이 냈는데, 자꾸 배제 당하면 섭섭하지 않겠나” 라고 받 아쳤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이 일산대 교 통행료 무료화를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이명박 정부가 주로 한 민자사업이 최소수익을 보장하며 세금으로 손해를 떼우는 경우가 있는데, 시정해야 한다” 고 강조했 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그 취지 는 이해하지만, 국민연금을 악마 처럼 몰고 갔다는 불만도 있는 것 같다” 며“정책을 밀어붙이려고 상 대측을 나쁜 사람처럼 몰아붙인 것” 이라고 반론을 폈다. 이에 이 지사는“한강 28개 다 리에서 일산대교 통행자만 유일하 게 세금 내는데 추가부담하는게 옳은일이냐” 고 물러서지 않았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이날 토론에 정책관에 대한) 윤석열의 로비에 서 이 지사의‘대장지구’의혹과 다가 당에서 엄호한 사람도 있었 관련한 공세는 펴지 않았다. 고, 청와대 안에도 있었다” 고 주장 ◇ 소환된‘추-윤 갈등’에 얼굴 했다. 붉힌 낙-추 이어“당시 이낙연 후보는 당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대표셨는데, 장관 해임 건의를 했 전 검찰총장을 향한‘고발 사주’ 다는 보도가 있었다” 며“대통령이 의혹도 이날 토론회의 쟁점이었 돼도 왜곡된 여론에 흔들린다면, 다. 어떻게 개혁을 제대로 해낼 수 있 김두관 의원이“국정조사로 국 겠나” 라고 역공을 폈다. 기문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 이를 두고 박용진 의원이“손 명해야 한다” 고 지적하자 이 지사 준성 검사와 관련해 인사청탁을 는“수사와 감찰도 해야 하고, 당 받았다고 했는데, 누군지 말해야 연히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생 한다” 고 캐묻자 추 전 장관은“문 각한다” 고 말했다. 제의 본질은 윤석열 일당의 국기 특히‘추-윤(추미애-윤석열) 문란이다. 인사논란으로 문제가 갈등’당시 당 대표와 법무장관이 바뀌면 이슈가 엉뚱한 데로 가버 었던 이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 린다” 며 즉답하지 않았다. 장관이 당시 상황을 소환해내며 추 전 장관은“(추-윤 갈등 당 정면 충돌했다. 시)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 이 전 대표는 추 전 장관을 겨 하겠나. 왈칵 눈물이 나려고 한다. 냥,“고발 사주의 시발점이 된 손 의원님도‘장관이 좀 시끄럽다’ 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을 왜 그 자 쪽에 있었다” 고 받아쳤다. 리에 임명하셨나. 그때 장관이시 이에 박 의원이“그건 아드님 지 않았나” 라며“문제가 있는 사 문제(군복무 특혜 의혹) 때문이었 람은 장관 책임 하에 인사조치하 다” 고 답하자 추 전 장관은 다시 든, 그 자리에서 몰아냈어야 한다” “아들 얘기를 여기에서 거론하지 고 직격했다. 말라. 아무 문제없는 아이다” 라고 그러자 추 전 장관은“(손 전 말했다.

국민의힘 주자 8배수 압축… 윤·홍·유·최·원 첫 관문 통과 <윤석열·홍준표·유승민·최재형·원희룡>

국민의힘 선관위 1차 컷오프 발표… 박진 장성민 장기표 탈락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 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이 경선레이스의 1차 관문을 무난 히 통과했다. 유승민 전 의원, 최 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 지사도 2차 예비경선(컷오프) 레 이스에 합류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5 일 예비경선 후보를 11명에서 8명 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 결과를

밝혔다.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 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 안(가나다 순) 후보가 문턱을 넘 었다. 박진 장성민 장기표 후보는 탈 락했다. 이번 컷오프는 국민 여론조사 80%와 책임당원 여론조사 20% 방식으로 진행됐다. 순위와 구체적인 득표율은 비

공개에 부쳐졌다. 정홍원 선관위원장은“1차 컷 오프는 13~14일 책임당원 및 일반 국민 대상으로 각각 2천명씩 표본 조사를 시행해 결정했다” 며“공직 선거법에 따라 예비경선의 여론조 사 지지율 및 순위는 공표할 수가 없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8명의 후보는 대의를 위해 소의를 버리 는 자세로 임해달라” 며“국민에게

대검 감찰부,‘고발 사주’의혹 진상조사 속도 ‘고발장 초안’작성 추정 검사 압축… 조사 방침 “‘윤석열 수사 어렵다 결론’보고서 보낸 사실 없다” 대검찰청 감찰부가 14일 윤석 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범여권 인사의 고발을 사주했다 는 의혹과 관련해 잠정 결론을 내 리지 않고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 라고 밝혔다. 대검 감찰부는 이날 공지한 입 장문에서“현재 검찰 공무원을 대 상으로 한 진상조사를 법과 원칙 에 따라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이어“검찰 공무원이 아닌 윤 전 총장에 대한 직권남용·공직

선거법 위반 등 주요 혐의 적용이 중인 진상조사 대상에 윤 전 총장 어렵다는 잠정 결론을 낸 뒤 이 같 은 포함되지 않았음을 에둘러 밝 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지난주 힌 것이다. 대검 감찰부는 사주 의 법무부에 보낸 사실이 없다” 고 설 혹 고발장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명했다. 대검 감찰부가 윤 전 총장 추정되는 검사를 특정해 조만간 에 대한 수사가 어렵다는 결론을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 내렸다는 복수의 언 한편 대검 감찰부는 제보자 조 론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성은씨로부터 휴대전화 원본과 다만 대검 감찰부는 진상조사 ‘사주’의혹 고발장 전달자가 손 대상이‘검찰공무원’ 이며 퇴직한 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임 윤 전 총장은‘검찰공무원’ 이 아 을 입증하는 물증 등을 전달받아 니라는 점을 명시했다. 현재 진행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희망을 드리는 경선이 되기를 간 절히 바란다” 고 말했다. 2차 예비경선은 토론 위주로 진행된다. 8명의 주자는 오는 16일 TV토론을 시작으로 총 6차례 토 론회에서 맞붙게 된다. 이후 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투표 30% 방식으로, 다음 달 8일 4 명으로 압축한다. 최종 후보는 11월 5일 전당대회 에서 국민여론조사 50%, 당원투 표 50% 방식으로 선출된다.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국민 시그널 면접’ 에 서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면접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최재형, 대선캠프 해체 선언…“레이스 포기 아냐, 홀로 국민 속으로” “이대로는 희망없어… 새 정치 열망한 국민에 배신자”자성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4일 자신의 대선 캠프를 전면 해체하겠다고 밝혔 다. 기성 정치인 위주로 구성된 기 존 캠프를 완전히 해산하고, 최 전 원장 본인과 실무진 중심의 새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출연한 국민의힘 최 재형 운 캠프를 다시 열겠다는 취지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오늘부터 저는 최재형 캠프를 길을 가려는 것” 이라고 중도 하차 해체한다” 고 밝혔다. 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그러면서“국민과 지지자들만 것이 아니라 레이스에서 성공하 바라보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며 기 위해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모습으

로 돌아오겠다” 고 덧붙였다. 이어 “이대로 우리 캠프가 계속 간다면 저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희망 은 없어 보인다” 며“지금까지 가 보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의 길을 가려고 한다” 고 밝혔다. 그는“홀로 서서 국민 목소리 를 듣기 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 겠다”며“이 결단이 정권교체를 넘어 당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는 데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이 일에 동참 해주실 국민 여러분께 캠프의 문 을 활짝 열겠다” 며“뜻을 같이해 주실 캠프 실무진분들도 환영” 이 라고 덧붙였다.


한국Ⅱ

2021년 9월 1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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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2천80명, 6일만에 2천명대… 수도권 80.5% 최다 기록 서울 첫 800명대, 71일째 네 자릿수… 누적 27만7천989명, 사망자 13명↑ 총 2천380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 인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2천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 80명 늘어 누적 27만7천989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1천497명)보다 무 려 583명이 늘면서 지난 9일(2천49 명) 이후 6일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 작된 이후 8번째 2천명대 기록이 다. 규모로는 지난달 11일(2천221 명), 25일(2천154명), 19일(2천152 명)에 이어 네 번째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 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상 대적으로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 작점인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주간 패턴이 이번 주에도 그대로 반복

된 것이다. 특히 재확산세를 보이는 서울 등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1 천600명대 중반을 나타내면서 코 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 고,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다시 80%를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추석 연휴(9.19∼22) 인구 이동선 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 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책 을 모색 중이다. ◇ 지역발생 2천57명 중 수도 권 1천656명 80.5%, 비수도권 401명 19.5%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 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훨씬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 천211명) 이후 71일 연속 네 자릿 수를 기록 중이다.

를 넘어섰다. 비수도권은 총 401명 (19.5%)이다. ◇ 위중증 환자 10명 늘어 총 350명… 누적 양성률 2.01%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34명)보다 11명 적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국적 은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6명이 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808명, 경기 691 명, 인천 164명 등 수도권이 총 1천 66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 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천3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0명으로, 전날(340명)보다 10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2천186명 늘어 누적 24만9천833 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9 명 줄어 총 2만5천77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 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8 천863건으로, 직전일 5만4천488건 보다 5천625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9만 6천568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 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 사 건수는 총 1천383만9천91건으 로, 이 가운데 27만7천989건은 양 성, 1천264만6천982건은 음성 판정 이 나왔다. 나머지 91만4천12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 률은 2.01%(1천383만9천91명 중 27만7천989명)다.

김 특별대표는“미국과 (한일) 두 동맹국 관계는 우리의 안보 이 익에 매우 중요하다”며“일본과 한국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의지 는 확고하다” 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최근 신형 장거리 순항미 사일 시험발사를 염두에 둔 듯“최 근 북한 상황은 동맹국 간의 긴밀 한 의사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3국 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 핵화를 향해 협력함으로써 강력한 3자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고 밝혔다. 또“김 특별대표는 미국이 대 북 관여에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 했다”며“납치 이슈의 즉각적인 해결에 대한 미국의 의지도 분명 히 했다” 고 설명했다. 이날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 의에는 김 특별대표와 함께 노규 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 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참 석했다. 노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한

미일 공조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 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한 필수 요소” 라고 강조했다. 노 본부장은 한미 북핵 수석대 표 협의 후 한국 언론 대상 기자회 견에선“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과 관련해서 한미는 최 근 일련의 협의를 통해 상당한 진 전을 이룬 바 있다” 며“한미는 북 한이 호응할 경우 즉시 북한과 협 력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갖춰 놓는다는 입장”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한미는 북한과의 신뢰구축 조치, 신뢰구축에 북한 이 관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했다” 며“앞으로 도 한미는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들을 모 색해 나갈 것이다. 이런 한미 공동 의 대화 노력에 대한 북측의 호응 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한 미일 협의에서도 대북 지원,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한미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 언급 했고, 일본 측은 이런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줘서 고맙다고 했 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무엇보다 (대북) 인도적 사업은 한미 간에 공동 추

진하는 사업이고,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며“아직은 실무 차원에서 디테일에 대한 협의가 남아 있다. 그런 협의는 계속 이뤄질 텐데, 멀 지 않은 장래에 한미 간에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말 했다. 일본 측 대표인 후나코시 국장 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모 두발언에서 한미일 3국 간 협력은 비핵화 등 북한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안정에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나코시 국장은 이날 한미일 협의에서“한 미일 협력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처하는데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며 최근 북한의 장거 리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역 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우 려했다.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도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발표 를 포함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 한 한미일의 의견교환이 있었다면 서“북한의 (순항미사일) 보도 내 용과 관련해 여러 우려가 제기됐 다” 고 전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한자 리에 모인 것은 지난 6월 21일 서 울 회동 이후 근 3개월 만이다.

로 경제적 부담이 적음’ (82.8%), ‘각자의 독립적 생활이 존중됨’ (65.0%) 등의 순으로 답했다. 긍정적 측면 중 성별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응답은‘자녀를 낳아 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로, 긍정적 인 답변을 한 남성은 18.9%로 나 타났다. 여성은 두 배에 가까운 35.3%가 이에 동의했다. 연령별로 결혼보다 동거를 택 한 이유로 20대의 경우‘아직 결혼 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해서’라 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다. 30대는‘집이 마련되지 않아

서’ (29.6%), 40대와 50대는‘형식 적인 결혼제도에 얽매이기 싫어 서’ (각각 33.7%, 48.4%)라는 이유 를 가장 많이 들었다. 60세 이상은‘결혼하기에는 나 이가 많아서’ (43.8%)로 나타났다. ◇ 동거인 절반 이상“주택청 약 등 주거지원 제도 이용 어려 워”… 일반인 77%“동거 부모도 자녀 관련 법적지위 인정 필요” 최근 1년간 동거인과 갈등이나 의견 충돌을 겪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7.0%가‘있다’ 고 답했 다.

동거로 인한 불편함에 대해 응 답자의 절반인 50.5%는‘주택청 약, 주거비 대출 등 주거지원 제도 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 이라고 답 했다. 다음으로‘동거가족에 대한 부 정적 시선’ (50.0%),‘법적 보호자 로 인정받지 못한 경험’(49.2%)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도입되어야 할 동 거가족 지원 정책으로 가장 많은 65.4%가‘수술동의서 등과 같이 의료적 결정 시 법적 배우자와 동 일한 인정’ 이라고 답했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간 하루 평균 1천796명꼴로 나 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 균 1천764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57명, 해외 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804명, 경기 688명, 인천 164명 등 수도권이 총 1천656명(80.5%)이 다. 서울이 첫 800명대를 기록하면 서 수도권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 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비중은 전날까지 닷새 연 속 70%대를 나타내다 이날 80%대

성 김“비핵화 진전 상관없이 대북 인도지원… 남북 사업도 지지” “한국전쟁 미군 유해 수습 협력 희망… 신뢰구축 조치 모색 열려 있다” 도쿄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대북 인도지원·북 순항미사일 논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참 석차 일본을 방문한 성 김 미국 대 북특별대표는 14일 비핵화의 진전 과 관계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김 특별대표는 14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 석대표 협의 후 한국 언론 대상 기 자회견에서“우리는 비핵화 진전 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 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밝혔다. 그는“미국은 접근성과 모니터 링에 대한 국제기준을 충족한다면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에 대한 인 도적 지원을 지지한다” 며“우리는 또 특정 남북 간 인도적 협력 프로 젝트를 지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한국전쟁에서 실종 된 미군 유해 수습을 위한 협력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 며“우리는 의미 있는 신뢰 구축 조치를 모색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 후나코시 다 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가운데)이 14일 오전 도쿄 소재 일본 외무성 국제회의실에서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하는 데도 열려있다” 고 덧붙였다. 앞서 김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외무성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미 일 북핵 수석대표 회의 모두발언 에서도“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며“북한이 우리의

다양한 대화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때까지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완벽하게 이행할 것이라 고 강조했다.

비혼 동거인 63%“관계 만족” …‘배우자 만족’비율보다 높아 여성정책연구원 조사…“주거지원 제도 이용 어려움, 부정적 시선 때문에 불편”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동거 를 택한 사람 10명 중 6명 이상은 동거인과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조 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결혼한 사 람이 배우자와 관계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보다 높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0∼11월 만 19∼69세 이하 국민 중 동거를 하고 있거나 동거 경험

이 있는 사람 3천7명을 설문 조사 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관계 만족’동거 커플 63% vs 결혼한 부부 57%…‘동등한 가사 수행’ 비율 동거 커풀이 43.4%P↑ 지난해 동거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동거인과의 관계에‘만족’ 하 는 비율은 63.0%로 같은 해 진행

된 가족실태 조사에서 나타난 배 우자 관계 만족도(57.0%)보다 6% 포인트 높았다. 응답자들은 동거의 긍정적인 면으로 88.4%가‘정서적 유대감 과 안정감’ 을 들었다. 이어‘상대 방 습관·생활방식 등에 대한 파 악으로 결혼 여부 결정에 도움’ (84.9%),‘주거비 등 공동부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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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15, 2021

바이든, 백신 정상회의 연다…“내년까지 코로나 종식합시다” 22일 화상 개최… 2022년 9월까지 세계 접종률 70% 달성 등 제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 전세계 정상회의를 열어 코 로나19 종식을 위한 공동 목표로 내년 9월까지 세계 백신 접종률 70% 달성 등을 제시한다. 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 턴포스트(WP)는 자체 입수한 문 서를 토대로 이번 회의가‘세계 코 로나19 정상회의 :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과 더 나은 재건’ 이 라는 제목 아래 화상으로 열린다 며 이같이 보도했다.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참가자 들에게 다음 유엔 총회가 열리는 내년 9월까지 세계 인구 중 최소한 70%에 백신 접종 완료, 중장기에 걸친 백신 제조 등을 양대 목표로 제시한다.

회의에는 각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 기업인, 자선 활동가, 비정부 기구 대표 등이 초청됐다. 미국은 정상회의에서“참가자 들은 이들 목표를 달성하고, 세계 가 향후 보건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야심 찬 기획과 확고한 행 동을 제시하게 된다” 고 취지를 설 명했다.

“카터 독트린 깨졌다” … 미 아프간 철수에 걸프국들 요동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그 간 미국의 비호를 받던 걸프지역 국가들이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계 기로 그런 안보지형의 급변을 직 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걸프국 고위 관리는 13일(현지시간) 로이터, 가 디언 등 일부 외신과의 인터뷰에 서“아프간 사태는 충격적이고 충 격적인 지진” 이라며“여기에 진동 이 아주, 아주 길게 이어질 것” 이 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미군의 아프간 철수 가 40년 넘게 유지돼온‘카터 독트 린’ 이 완전히 깨진 것이라고 강조 했다. 카터 독트린은 석유에 의존해 야 하는 미국이 걸프 지역에서 자 국 이익을 지키려고 군사개입을 불사하겠다는 선언을 말한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980년

“미국에만 더 의존할 수 없다”판단에 역내 합종연횡 ‘압력밥솥 신세 벗자’사우디-이란 관계개선 가능성도

1980년 1월 23일 의회에서 신년 국정보고 연설을 하는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

1월 23일 연두교서에서“페르시아 만을 장악하기 위한 어떠한 외부 세력의 시도도 미국의 핵심적 이

익을 겨냥한 공격으로 간주할 것 이며 그런 공격은 군사력을 포함 해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격퇴

아프간 여성들“탈레반, 내 옷에 손대지 말라” … 전통의상 시위 탈레반 재집권 후 부르카·니캅 착용 압박에 반발 SNS 캠페인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탈레 반 재집권 후 니캅·부르카 착용 압박에 맞서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온라 인 시위에 나섰다. 14일 트위터 등 SNS에서‘내 옷에 손대지 말라’ (#DoNotTouchMyClothes) 해 시태그를 검색하면 형형색색의 화려한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 사진을 볼 수 있다. 아프간 여성은 물론 남성들까 지 전통의상 차림의 여성·아동 사진을 올리고“부르카·니캅이 아니라 이게 바로 우리의 의상” 이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전통 의상을 꺼내 입은 이들도 있고, 이 전에 촬영했던 사진을 올린 경우 도 있다. 아프간 내 여성은 물론 세계 각 지에 사는 아프간인들이 함께 참 여 중이다. 탈레반은 과거 5년 통치(1996 ∼2001년) 시절 여성 인권을 탄압 했다. 당시 여성들은 교육·취업 기

“다양한 색의 아프간 전통의상에 자부심”

회를 빼앗기고, 전신을 가리는 부 르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했으 며 강제 결혼도 광범위하게 이뤄 졌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20년 만 에 재집권 후“여성 인권을 존중 하겠다” 고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 았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사립대에 다니는 여성들에게 목부터 발끝 까지 가리는 검은색 통옷‘아바 야’ 를 입고 니캅을 쓰도록 명령했 다. 니캅은 눈만 내놓고 전신을 가 리는 복장을 말하며, 부르카는 눈

부위마저 망사로 가려져 있다. 이후 교육 당국은“여대생은 히잡을 쓰면 된다” 고 했지만, 머 리카락만 가리는 히잡을 뜻하는 지, 아니면 넓은 의미의 이슬람 의 복을 말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하지 않았다.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한 여 성을 탈레반 대원이 총으로 쏴 죽 이는 일이 벌어졌고, 카불 시내 광 고판의 여성 얼굴은 검은색으로 덧칠됐다. 보건의료 부문에 종사하는 여 성들은 부르카를 입은 채 환자를 돌본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산소 공 급 위기 등의 현안과 관련해 민간 부문 및 비정부 기구에 구체적 해 결책을 요청할 예정이다. 회의 참가자들은 또“2022년 코 로나19를 종식시키고, 다음 팬데 믹을 막기 위한 공공 보건 개선을 구축하는 데 헌신하겠다” 는 내용 의 짧은 영상도 촬영하게 된다.

정상회의는 오는 20∼27일 개 최되는 제76차 유엔 총회 기간 열 리는 것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까

지 후속 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백악관은 WP 보도와 관련해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올해 뉴욕 본부에서 열리 는 유엔 총회에는 문재인 한국 대 통령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각국 정상이 직접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 서 연설하기 위해 21일 뉴욕에 갈 예정이며, 24일에는 백악관에서 호주와 인도, 일본 총리와 함께 쿼 드(Quad) 정상회의를 연다.

할 것” 이라고 천명했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석유 부국들은 이에 따라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 하며 안보를 보장받아왔다. 걸프국 관리는 미국과 걸프 지 역의 이 같은 관계가 수명을 다해 가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우리가 진짜로 미국의 안보 우산에 20년간 더 의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이는 지금 당장 매우 큰 문제” 라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미국의 석유 의존도 감축을 반영하려고 이미 다수 걸 프국이 진행해온 외교정책 재조정 이 아프간 사태로 급물살을 탈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에 따라 동맹관계가 재조정 되고 사우디와 이란 같은 역내 전 통적 라이벌들이 관계를 더 실용 적으로 바꿀 욕구를 갖게 될 것이 라고 진단했다. 걸프국들이 안보 의존을 다변 화하기 시작한 가운데 사우디가

최근 러시아와 방위협약을 체결한 것도 그 가시적 사례로 제시됐다. 이란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이끈 지난 정부 때 이미 정보협력 차원에서 사우디와 대화를 시작했 으며 그 빈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 다. 바레인도 이스라엘과 관계정 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약을 체 결하는 등 역내에 새 동맹국을 물 색하고 UAE는 시리아와 외교관 계를 복원했다. 걸프국 관리는“(갈등과 반목 으로 점철된) 이 지역이 압력밥솥 같은 처지에서 좀 벗어나 보고자 하는 노력” 이라며 이런 행보의 의 미를 설명했다. 다른 한편에서 이 관리는 미국 의 아프간 철군 때문에 이슬람 극 단주의자들이 고무된다는 점도 지 각변동의 일부로 거론했다. 이 관리는 당장 아프간에서 극 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20년 전 정권을 잡았을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이 폭정을 이어갈 것으로 내 다봤다. 그는“그자들은 본질적으로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며“지 금은 세계가 돌아가는 이치를 더 잘 이해하게 됐을 뿐” 이라고 지적 했다. 이 관리는 미국이 이슬람을 악 용한 테러세력을 겨냥해 아프간에 서 벌인 20년 전쟁이 아무 유산도 없이 끝났다며 중동, 아시아를 넘 어 아프리카에서까지 극단주의들 이 이에 영감을 받아 득세할 것이 라고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미국의 영향력이 최소화된 가운데 파키스 탄의 승리이자 중국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정세분석도 이어졌다. 이 관리는“아프간을 둘러싼 지정학적 투쟁이 있다면 한편에서 파키스탄과 중국, 다른 한편에서 인도, 이란, 러시아가 다투는 걸 보게 될 것” 이라며“미국은 거기 에 없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세계은행“기후변화로 2050년까지 2억명 이재민 발생할 수도” “배출 줄이고 개발격차 해소할 긴급조치 필요” 탄소 배출 등에 따른 기후변화 로 인해 오는 2050년까지 2억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세 계은행이 전망했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세계은 행은 전날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 서에서 전 세계의 배출량을 줄이 고 개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긴 급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향 후 30년간 2억 명 이상이 살던 곳 을 떠나고‘이주 핫스팟’ 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다양한 수준의 기후 행동 및 전개를 반영한 3가지 시 나리오에서 물 부족, 작물 생산성 감소, 해수면 상승과 같이 천천히 시작되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어 떻게 2050년까지 수백만 명의 기 후 이재민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를 검토했다. 보고서는‘높은 수준의 배출량 과 불평등한 개발’ 이라는 가장 비 관적인 시나리오에서 6개 지역에 서 최대 2억1천600만 명의 이재민 이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해당 지 역은 라틴 아메리카와 북아프리 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아시아와 태평양이다. ‘낮은 수준의 배출량과 포괄적 이고 지속가능한 개발’ 이라는 가 장 기후 친화적인 시나리오에서 도 4천400만 명이 이주해야 할 것 으로 전망됐다. 이번 보고서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영향과 같은 기후변화의 단기적 영향과 국경을 넘나드는 이주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최악 시나리오에서 사하라 사 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최대 8천 600만 명이 이주할 것으로 전망됐 다. 이곳은 사막화와 취약한 해안 선, 농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가

장 피해를 보기 쉬운 지역이다. 북아프리카는 튀니지 북동부 와 알제리 북서부, 모로코 서부· 남부 및 중부 아틀라스 산기슭의 물 부족 증가로 인해 인구의 약 9%인 1천900만 명이 이주할 것으 로 관측, 기후 이재민에서 가장 높 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 다. 남아시아의 경우 방글라데시 에서는 특히 홍수와 농작물 피해 로 인한 기후 이재민의 거의 절반 인 1천990만 명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은행의 수석 기후변화 전 문가인 비비안 웨이 첸 클레멘트 는“이번 연구 결과는 국가 내 이 주를 유도하는 기후의 잠재력을 재확인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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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1년 9월 15일(수요일)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 생가. 총 800 에이커의 부지에 그가 낳고 자란 생가가 소박한 모습으로 있고 그 옆으로 조금 더 가면 16 에이커의 부지에 도서실과 뮤지엄이 나온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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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R 생가 도서실 입구에 있는 FDR과 영 국수상 윈스턴 처칠의 흉상이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 하듯 서있다. 서로 상반되는 성격이지 만 친근했던 그들은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41

루즈벨트 대통령 생가·밴더빌트 맨션 하이드 팍, 스프링우드 <허드슨 밸리, 더치 카운티, NY>

정은실 <수필가> ◆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 령 생가(Home of FDR) 미국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를 제외하고 나머지 미국 의 대통령 중 가장 훌륭했던 사람 을 서넛 꼽으라면 아마 에이브러 햄 링컨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대 통령이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 대통령일 것이다. 간단히 우리에 게 FDR이란 약자로 통용되는 프 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무려 13년간 (1933~1945) 4선으로 대통령직에 몸담았던 32대 대통령이다. 현재 맨해튼의 최남단 바테리 파크에서부터 할렘까지 맨해튼의 이스트리버를 따라 올라가는 고속 도로 이름이‘FDR 드라이브’ 이 고 맨해튼과 퀸즈 사이 이스트리 버에 있는 섬‘루즈벨트 아일랜 드’역시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 트에서 따 온 이름이다. 이번에 다녀온 그의 생가는 업 스테이트 뉴욕이라고 부르는 허드 슨 밸리의 더치 카운티에 속하는 하이드 파크에 위치해 있다. 총 800 에이커의 부지에 그가 낳고 자 란 생가가 소박한 모습으로 있고 그 옆으로 조금 더 가면 16 에이커

의 부지에 도서실과 뮤지엄이 나 온다. 반대편으로는 장미정원이 있 고 유언대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부인 엘레노어 루즈벨 트의 무덤이 직사각형 모양의 비 석으로 되어 있다. 그냥 스치면 모 를 정도로 흰색 대리석 돌 위에 보 일 듯 말 듯한 글로 새겨져 있다. 평소에 말타기를 즐겼던 FDR FDR 부부의 장식없는 흰 대리석 묘비 가족은 한쪽에 마차와 마굿간 (Coach and Stable)을 원형대로 본 대통령이다. 그러나 역사는 보존해 놓았다. 특히 이 도서관은 FDR을 장애자라고 말하지도 않 FDR의 개인 지시로 건축된 곳으 고 또 장애로 인해 집무를 게을리 로 미국 최초의 대통령 도서관이 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물론 FDR 며 미국 국립문서보관청의 후원을 의 대통령으로서의 능력이 탁월한 받는 13개의 대통령 도서관 중 하 점이 우선이겠지만 영부인인 엘레 나다. 노어 여사의 내조가 컸다는 점도 그가 대통령이었던 12년은 미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국 근현대 역사에서 가장 어려웠 1936년부터는 엘레노어 루즈벨 던 시기로 경제대공황과 2차 대전 트는 퍼스트레이디로는 처음으로 을 모두 겪게 된다. FDR하면 우 ‘나의 하루(My Day)’ 라는 칼럼 리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을 매일 집필했다. 박식하고 똑똑 가‘뉴딜정책’이다. 경제대공황 했던 엘레노어 여사는 백악관에서 후 어려움에 빠진 미국 사회를 뉴 의 일상생활에서부터 뉴딜과 관련 딜정책을 통해 사회보장제도로 사 된 사회문제, 세계정세까지 두루 회 안정을 찾고 도탄에 빠진 국민 갖추어 칼람을 썼고 그녀의 칼럼 들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은 135개 신문에 동시 연재될 정도 한 세계평화를 위한 그의 열망은 로 큰 인기를 끌었다. 결국 사후 국제연합(UN)이 결성 1997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되는 것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볼 개관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수 있다. 기념관에는 퍼스트 레이디로서는 조부가 네덜란드계 이민자로 처음으로 엘레노어관이 있고 엘레 철강회사 부사장이었던 아버지와 노어는 1945년 프랭클린이 사망한 프랑스 위그노(장로교계통) 혈통 이후에도 유엔 대사로 활약하기도 의 어머니 사이에서 난 FDR은 부 했다. 유하고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긴 FDR의 연설 중 2차 대전이 막 했지만 39세 되던 해에 수영을 한 바지로 치닫고 있을 무렵, 세번째 후 소아마비를 앓게 된다. 그런 상 임기시작에 했던 연두연설‘네가 태에서 휠체어를 타고 1945년 4월 지 자유’ 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뇌출혈로 쓰러지는 날까지 집무를 중요한 연설문 중 하나다. 1941년 1월 6일 FDR은 아래와 같은 내용 으로. ‘네가지 자유(four freedom)에 대한 연설을 하는데 ①표현과 언론의 자유 ②종교의 자유 ③궁핍으로부터의 자유 ④공 포로부터의 자유’ 가 그 네가지다. 영국수상 윈스턴 처칠과는 서로 상반되는 성격이지만 그런 만큼 친근했던 사이로 알려져 있고 도 서실 입구에 이 두 사람의 조각이 서로 마주보는 자세로 놓여져 있 다.

밴더빌트 맨션 건물. 211 에이커 부지에 방이 54개이다.

밴더빌트 맨션 가든의 연못

12-밴더빌트 맨션 가든

◆ 밴더빌트 맨션 FDR 생가에서 8분 정도의 거 리에 위치해 있는 밴더빌트 맨션 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연못의 다 리로 시작되는 화려한 곳이다. 총 211 에이커의 부지에 54개의 방을 가진 밴더빌트 맨션과 이탈리안 가든은 개인 소유였다고는 믿겨지 지 않을 정도로 화려함과 우아함 이 극치였다. 특히 가든은 맨 위에 서부터 층계별로 다섯 층으로 만 들어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연출 되어 있고 가든마다 별칭을 붙여 놓았다 밴더빌트 맨션은 뉴포트의 맨 션을 대표로 하고 있지만 뉴욕의 명소에 맨션이나 또는 맨션을 뮤 지엄으로 환원해서 사용하거나 이 에 덧붙여서 해양박물과 천문관등 을 갖추고 있는 곳도 있다. 하이드 파크 지역은 그 중의 하나로 맨션 과 가든이 주가 되어 있는 곳으로 멀리 허드슨 리버가 바라보이는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이번에 하이드 파크를 방문하 면서 느낀 점은 그 옛날, 동시대를 살았던 FDR이나 밴더빌트의 조 부들은 차로 가면 8분 거리니까 말 을 타고도 그리 멀지 않은 아주 가 까운 곳에 살면서 서로 만나서 이

FDR은 2차 대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을 무렵, 세번째 임기시작에 했던 1941년 1월 6 일 연두 연설에서 ①표현과 언론의 자유 ②종교의 자유 ③궁핍으로부터의 자유 ④공포 로부터의 자유, 네가지 자유(four freedom)에 대한 연설을 하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 었다.

FDR의‘4가지 자유’ 가 새겨진 곳

FDR 부부의 담소하는 동상이 정겹다.

얘기 저 얘기 들을 나누었을 것이 란 생각을 했다. 두 가정 모두 재

산의 사회 환원에 앞장선 사람들 인 만큼 대화의 많은 부분은 시국

에 대해서 또 앞으로 펼쳐질 세상 에 대해서 논했을 것이다. 그런데 한때 그리도 잘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 떠났다. 불꽃같이 살다 간 사람도, 화려하게 한 시대 를 장식했던 사람도, 열정과 패기 로 온 세상을 휘둘렀던 사람도 모 두 갔다. 그래서 항상 역사유적지 를 방문하고 나면 숙연해지고 겸 허해진다. 오늘 하루가 생의 마지 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자고 스 스로에게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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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연합시론

[독자 시단(詩壇)]

“아가야, 잘 자라 주님께 영광 돌리라”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천분이요 연분이로세

돌 난 아이 숨바꼭질

구십 고개 길에 때 늦은 첫 손자를 막내딸로부터 내품 안에 안겨주네

창문 틈 사이로 들어온 햇빛 줄기에 눈 홀려

죽을 뚱 살 뚱 감격에 넘쳐 흥분된 숨 바람에 날아 갈까봐 숨죽이고 아기 곁에 다가가며 어루만지다가 행여나 다칠까봐 눈요기로 때우면서 눈을 감아도 떠도 눈에 선한 귀염둥이 고이고이 잠든 후에 밖에 나온 두 늙은이 마주앉아 할아범 한마디 주영이 억척 떠는 모습은 꼭 자네 닮았어 할미 응수 한마디 고개 끄덕 궁둥이 뜰썩 어깨는 갸우뚱 끼가 넘치는 모습은 꼭 당신 닮았어 두 노친네가 한바탕 웃음 꽃을 활짝 피웠다오 손자 이름 작명하려 기도중에 받은 기쁨 감사를 주님께 돌려 드리기 위하여 ‘주’주님께 ‘영’영광을 ‘주영’이라고 우리 집에오면 아-리 할아버지 부르고 아-미 할머니를 큰 소리로 외쳐 부르며 침대 위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 손자놈 사랑이 차고 넘치는도다

WEDNESDAY, SEPTEMBER 15, 2021

쏟아지는 빛줄기 잡으려 두 손 놀림이 한참이구나 왼손 등에 빛줄 잡으려 하면 오른손 등에 옮아와 방긋 웃는 빛 빛살과 숨바꼭질하기 바빠 어쩔줄 모르는 아기 멍하니 있다가 큰소리 치고는 돌아서서 물끄러미 나를 바라본다오

미처 몰랐던 이 마음 뺨을 훔쳐도 손과 팔을 물려도 시원하다 한번 더라고 그렇게도 좋은 주인공은 과연 과연 그 누구이길레 1남3여의 자녀를 두었어도 80이 훨씬 넘어서 이제서야 품어보는 사랑이라오 막내 딸이 낳은 첫 아들 주영이라 작명 하였으니 주님께 영광 드리는 자 되기 원하여! 눈에 넣을 것 없이 심장에 넣어도 속이 시원해 노래가 절로 나오리라 이전엔 미처 몰랐었네 소리만 들어도 보기만 하여도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손자사랑 할아비마음

주한미군 역할·중국견제 전선 확대 등 급변하는 변화에 면밀하게 대비해야 최근 며칠 사이에 한미 동맹과 관련된 두 가지 사안이 눈길을 끌 었다. 하나는 미국 하원 군사위원 회가 기밀정보를 공유할 대상 국 가 범위를 한국 등으로 확대할 필 요가 있다고 결정한 내용이다. 다 른 하나는 미국의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을 없애는 대신 한미 동 맹의 중요성과 주한미군 유지 필 요성을 확인하는 미국 국방수권 법안(NDAA)을 하원 군사위원 회에서 처리했다는 소식이다. 두 사안 모두 당장 한국에 직 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미 중 갈등 속 한국의 입장 설정과 주한미군 규모 문제를 포함한 민 감도 높은 것들이어서 각별히 주 목된다. NDAA와 관련해선 종전에는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현재 인원인 2만8천500명 미만으로 줄 이는데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한 조항이 있었으나 이번에 이 내용이 빠졌다. 얼핏 보기에는 미국이 언제든 주한미군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려는 의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한 다. NDAA의 감축 제한 조항은 변덕스러운 동맹 정책을 구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 미군을 함부로 줄이거나 뺄 수 없 게 하려는 의회의 견제 장치였기 때문이다. 동맹을 중시하는 조 바 이든 행정부에서는 더는 필요가 없어져 삭제했을 뿐이란 얘기다.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지어서 볼 변화는 아니다. 해명은 됐지만, 주한미군 문제는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논제임을 재확인하는 움 직임이다. 한국 정부도 주한미군 감축을 제한하는 조항이 빠진 게 미군 수 를 줄이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며 이를 미국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하원 군사위원장은 관련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성급 히 주한미군을 철수할 우려가 없 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더욱이 미 하원 군사위가 통과 시킨 법안에는 한미동맹의 중요 성과 주한미군 유지 필요성이 함 께 포함됐다. 2만8천500명의 주한 미군 주둔이 한반도 안정을 위한 힘일 뿐 아니라 그 지역 모든 동 맹국에 대한 안전보장의 재확인 이라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주한미군에 당장 변화는 없더 라도 숙제는 남는다. 동맹 중시와 총체적 국익 확보 사이에서 최적 의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한 미군이 미국 주도 동맹의 주요 축 중 하나라면 바이든 행정부가 주

한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을 없앤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이 하원 군사 위원회에서 처리된 것과 관련,“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미측과 논의한 바 없다” 고밝 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사진)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국방수권법에서 기존에 명 시된 주한미군 하한선 제한이 사라진 것에 대한 한미 간 논의 여부’ 를 묻는 질의에 외 교부에서 낸 입장을 참고하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미국 하원이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로 구성된 5개국 기밀정보 공유동 맹‘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시키려는 시도와 관련해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본격적인 중국 견제 노선 확대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한국의 가입이 가능할지를 떠나 미국 측 시도만으로도 미·중 G2 갈등과 동북아시아 안보동맹 구도 에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이 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밀정보 공유동맹에서도 한국과 손을 잡고 싶어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력하는 미국의 중국 견제 전략에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원 군사위는 이번에 기밀정 보 공유 협력 대상을 기존‘파이 브 아이스(Five Eyes)’ 에서 한국 과 일본, 인도, 독일 등으로 확대 하는 지침도 처리했다고 한다. 아 직 미국 입장에서 필요성을 제기 하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중국 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다. 군사위는 실제로 지침에서 중 국과 러시아를 주된 위협으로 지 목했다. 파이브 아이스는 정보전 에서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을 내포하지만, 강력 한 중국 압박 수단이라면 한국에 부담이란 점은 불 보듯 뻔하다. 파이브 아이스는 미국, 캐나 다, 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 5개 국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으로, 1946년 미영이 공산권과의 냉전 에 대응하려고 협정을 맺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이번 확대 대상에 포함된 일본 과 인도는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협의체인‘쿼드’ (Quad)의 회원 국이기도 하다. 동맹과의 협력 분

야를 경제, 군사훈련 등을 넘어 기밀정보 공유로까지 확대할 필 요가 있다는 군사위의 인식이 반 영된 모양새다. 물론 하원 군사위 결정 이후 최종 채택까지는 갈 길이 아주 먼 사안이다. 상·하원 합동위 의결 과 백악관의 결정을 거쳐야 할 뿐 아니라 파이브 아이스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대상 국가들이 수용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이 한국의 쿼드 동 참을 간접적으로 압박한 데 이어 파이브 아이스 확대까지 제기하 는 등 동맹국의 역할 증대를 요구 하는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 복원을 외치고 있고, 아프간 철군 을 결단한 이유가 미중 갈등 대처 에 주력하기 위해서라는 현실만 봐도 그렇다. 분야별 이해관계에 분리 대응하되, 복합적인 상황에 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과감히 결단할 수 있어야 한다. 가변성 있는 변수들을 상정해 외 교전략을 가다듬는 등 유사시 상 황에 면밀히 대비하길 바란다.


2021년 9월 1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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