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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0 <제468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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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6일 수요일

‘트럼프 믿는다’ 는 한국인 고작 17% 미국 호감도 한국 59%로 최고지만 작년 77%서 하락

세계 지도자 신뢰도 메르켈 1위·트럼프 꼴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게 신뢰를 갖고 있는 한국인이 17%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 과가 나왔다. 조사가 이뤄진 미국 의 동맹 13개국 가운데 1년 새 하 락폭이 가장 컸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 터는 15일 한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유럽국가 등 미국의 주요 동 맹 13개국에서 6월 10일부터 8월 3 일까지 성인 1만3천273명을 전화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에 대해 17%가 신뢰를 갖고 있다 고 응답했다. 작년 46%에서 29% 포인트가 떨어진 수치로 조사대 상국 중 하락폭이 제일 컸다. 트 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방위 비분담금 대폭 인상 압박 등이 영 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 의 신뢰는 취임 첫해인 2017년에 도 17%였는데 2018년 40%대로 올랐다가 올해 다시 17%로 추락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뢰를 갖고 있는 한국인이 17%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가 이뤄진 미국의 동맹 13개국 가운데 1년 새 하락폭 이 가장 컸다.

경우 재임 기간 70∼80%대를 유 지했다. 다른 조사대상국에서도 트럼 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대부분 10∼20%대였고 거의 다 작년보다 떨어졌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한국에

서 59%로 가장 높았다. 다른 나라 들에서는 20∼40%대의 응답이 나 와 과반이 미국에 호감이라고 답 한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일본의 경우 작년 68%에서 올해 41%로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국 은 작년에 77%였다.

코로나19 중심지 된 대학… 누적 8만8천명 방역 조치 후에도 감염 증가… 캠퍼스 밖 2차 확산 우려 미국 내 대학이 코로나19 확산 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가 1천600 개 대학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 결 과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는 3만6천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8 만8천명을 넘겼으며, 6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 8월 말 이후 6만1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집중된 것으 로 집계됐다. 지난달 가을 학기가 시작하면서 수업이 재개되고 기 숙사가 문을 열자 학교별로 수십 명 수준이던 확진자가 수백명까 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코 로나19 사태 초기 정육 공장과 노 인 요양원이던 바이러스 확산의 중심이 이제는 대학으로 옮겨갔 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일부 학교들은 가을 학기에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지

거리두기 수업하는 한 대학

만,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모임 제한 등의 조치와 함께 대면 수업을 시작한 대학도 늘어 났다. 윌리엄 해네지 하버드대 보건 대학원(HSPH) 교수는“지난 7월 부터 교수들끼리 대학이 개강하 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의견을 교 환했으며, 현 상황을 볼 때 충분히

예견 가능하다” 라고 말했다. 각 대학은 지난 3월부터 코로 나19 감염 우려로 학생들이 등록 을 꺼리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대면 수업 진행을 약속 하고, 독립 기숙사 제공을 비롯한 방역 대책을 제시하며 학교 정상 화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예상 밖으로 높아 계획에

일본과 호주, 영국, 프랑스, 독 일에서는 역대 최저치가 나왔다 고 퓨리서치센터는 설명했다.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한국과 일본 에서만 각각 77%와 54%로 미국 이 1위였다. 유럽국가 및 캐나다, 호주에서는 40∼50%의 응답 비율 로 중국을 첫손에 꼽았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부정 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압도했 다. 한국인 응답자의 경우 6%만 ‘잘했다’ 에 답했고 나머지 나라 들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20%를 넘지 않았다. 한국인 응답자들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 는 86%가‘잘했다’ 고 응답했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러시아·중국 등 세계 지도자들 에 대한 신뢰를 물었을 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76%로 1위, 트럼프 대통령이 16%로 꼴찌였 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23%)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19%)에도 밀렸다. 차질을 빚게 됐다. 실제로 뉴욕 주립대는 2주 만에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생들에 귀 가 조치를 내렸고, 노트르담대도 지난 8월 10일 1만2천명 학생에게 등교하도록 했으나 감염자가 급 증하자 8일 만에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리노 이대는 4만명의 학생을 상대로 2 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 도록 했으나 감염자가 급증하면 서 결국 지난주 봉쇄 조치를 시행 했다. 또 네브래스카대학 링컨 캠 퍼스에서는 대학 내 사적 모임을 금지했으나 감염자가 늘었으며, 캘리포니아주립대는 소수 학생만 등교하도록 허용했으나 확진자가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 다. 문제는 대학의 감염 확산이 지역 사회로도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학생 인구가 10% 이상 을 차지하는 이른바‘대학 도시’ 203곳을 NYT가 점검한 결과 학 생들이 8월 돌아오기 시작하자 절 반 이상의 도시에서 코로나19 사 태가 가장 심각한 상태를 맞은 것 으로 나타났다.

맑음

9월 16일(수) 최고 75도 최저 63도

흐림

9월 17일(목) 최고 79도 최저 61도

비온뒤 갬

9월 18일(금) 최고 67도 최저 5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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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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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황창엽 KEB 하나 은행 행장이자 퀸 즈한인회 이사장은 15일 퀸즈한인회(회장 존 안)에 성금 3천500 달러를 전달했다. 퀸즈 한인회는 전달받은 성금을 2020년 후반부 예산에 포함하고,퀸즈한인커뮤니티를 위해 봉사와 활동하는데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퀸즈 한인회]

하나은행 황창엽 행장, 퀸즈한인회에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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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SEPTEMBER 16, 2020

“아무리 코로나19 날뛰어도 후세 위한 한글교육 멈출 수 없다” 곳곳의 한국학교들,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 재개

뉴욕한국학교가 12일 개학을 맞아, 반 배정 및 학습자료 배포를 마쳤다. [사진제공=뉴욕한국학교]

뉴욕한국학교 교과서 배부… 수업은 온라인으로 뉴욕한국학교(교장 박종권)가 12일 개학을 맞아, 반 배정 및 학 습자료 배포를 마쳤다. 뉴욕한국학교는 첫날 학교 앞 뜰에서 반 배정 및 담임교사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학생들은 새 담임으로부터 가 을학기 새 학습자료를 받았다.

뉴욕한국학교는 한국어 수업 외에 동요반, 장구반, 태권도반 등 다양한 문화수업을 제공하고 있 다. 장구반을 선택한 모든 학생들 에게 장구도 배포했다. 뉴욕한국학교는 이날 이후 가 을학기를 전면 온라인수업으로 진행한다. 이날 뉴욕한국학교 교

사들은 새 학년 첫 만남이자 가을 학기의 유일한 만남의 자리에서 학생들과 정을 쌓고, 충분한 정보 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학기는 오는 12월 19일까지 진행 된다.△문의: 김경희 교무 917574-4658, Koreanschoolny@gmail.com

“코로나19에 학교 문닫는 것이 능사 아니다” WHO, 교육의 연속성 강조…“휴교는 마지막 수단”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 코로나19에 따른 휴교는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PTN이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휴교는 전염률 이 높은 지역에 한해 일시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원격 학습을 통해 교육 의 연속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휴교 기간은 학교가 재개될 때 전파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해야 한 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학교에 보내는 것은 학 교와 정부, 가족 만의 일은 아니 다. 그것은 우리가 모두 해야 하 는 일” 이라며“위험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올바른 조치를 결합하 면 우리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 호하고 보건과 교육이 중요하다

KOCHAM 부설 우리한국학교 새 교과서로 첫 수업 뉴저지 Dumont에 있는 미한국상공회의 소(KOCHAM, 회장 김광수)부설 우리한 국학교(교장 김귀희)는 12일(토) 각 반 별 담임 주관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개학했 다. 1992년 설립된 우리한국학교는 미국의 다른 한국학교와는 달리 한국의 교과서 를 가지고 연계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이 다. 우리한국학교는 예비 초등반에서부터 9 학년까지 현재 약 90명의 학생이 재학하 고 있다. 12일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배부하고 온 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문의: 201-446-9868 admin@woorischool.org”

‘아기상어‘ 의상에 춤까지… 기발한 온라인 수업 텍사스 초등학교 여교사, 학생들 참여 높이려‘변신’

6개월만에 등교하는 이탈리아 초등학생들

는 점을 가르칠 수 있다” 고 밝혔 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WHO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세 미만의 비중 은 10% 미만, 사망자는 0.2% 미만

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어린이들 가운데 중증 과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 코 로나19 바이러스가 이들에 미치 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추가 연 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참여도 가 떨어지는 초등학생 제자들을 위해 한국‘아기상어’ 를 이용한 텍사스 여교사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ABC방송과 한국 SBS방 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 스키차 초 등학교의 교사 에쉴리 스켈턴씨 는 아기상어 카스텀 의상을 입고 아기상어 춤과 노래를 이용해 온 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을 통 해 소개된 스켈턴 교사의 모습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고 현재 2000만명 이상이 동영상을 시청 했다. 동영상에서 상어 옷을 입고 열 정적으로 춤을 추고 있는 로디 교

스켈턴 교사의 아기상어 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참여도가 떨어지는 초등학생 제 자들을 위해 한국‘아기상어’ 를 이용한 텍사스 여교사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출처=Tiktok 캡처]

사는 사실 온라인 수학 수업에 사 용할 학습 자료를 만드는 중이다. 숫자를 비교할 때 사용하는‘부등 호’ 를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키기 위해 상어가 입을 벌 린 모양(<)으로 표현한 것이다. 옆 교실에 있다가 이 모습을 촬영한 동료 교사 해나 로디씨는 “벽 너머에서 아기 상어 노래가 들려오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 고 있음을 직감했다” 면서“ ‘올해 의 교사상은 스켈턴 씨의 차지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스켈턴 교사는“학교와 학부 모들이 이런 수업방식에 큰 지지 를 보내줬다” 면서“학생들이 유 치하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이 되 긴 한다” 고 웃음을 지었다.


종합

2020년 9월 1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11월3일 연방하원의원 선거 한인 후보 몇 명?… 어디서 뛰고 있나? “자랑스러운 한인”5명 소개 [자료 제공=미주한인유권자연대(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KAGC. 대표 김동석)]

앤디 김(Andy Kim, 민주당) 뉴저지 3 지역구, 현 의원 2018년 앤디 김(민주, 뉴저지 3 지역구) 후보의 당선 소식은 전국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경합 지역에서 재 선의 공화당 현직 의원을 상대로 당선된 정치 신인의 등장을 환영 했지만,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1993년 이후 최초로 연방 의회에 입성한 한인 후보의 약진을 축하 했다. 앤디 김 의원은 또한 뉴저 지주 역사 최초로 연방 의회에 당 선된 아시아계 의원이기도 하다. 로즈 장학생이자 외교관 출신 인 앤디 김 의원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의 한국계 연방 의원이다. 또한, 민주당 당적으로서는 최초 의 한국계 연방 의원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에서 이민 온 부모님과 함께 현재 대표하고 있는 지역구 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김 의원은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5 년 로즈 장학생 (Rhodes Scholar)로 선발되었고, 이후 USAID, 국방부, 백악관 등에서

국방부장관, 아프가니스탄 주둔 사령관 데이비드 페트리어스 (David Petraeus) 및 존 앨랜 (John Allen) 장군, 국가안전보 장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 등을 보좌했다. 출마 경험이 전무함에도, 2018 년 김 의원은 최초로 출마한 선거 에서 당선되었다. 연방하원에서 그는 하원 군사위원회와 하원 소 상공인위원회에 배정되었으며, 현재 소상공위원회 산하 경제발 전, 세금, 자본접근소위원회의 의 장을 맡고 있다. 회기를 시작하며 그는 또한 연방 의회 아시아 태평 양계 의원 모임 (Congressional Asian Pacific American Caucus)의 초선의원 대표에 선출 되었고,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 스 대응 특별 위원회에 선발되기 도 했다. 지난 2년간 연방 하원에서 김 의원은 또한 안보, 동맹, 교역 등 을 통한 한미관계 증진을 위한 법

안 다수를 지지했다. 서류미비 청 년 구제 드림액트(DREAM Act, H.R. 6), 한미동맹 지지 법안 (H.R. 889), 미주 한인의날 결의 안(H.Res. 38), 3·1절 100주년 기 념 결의안 (H.Res. 164), 미주한 인이산가족 상봉지지 결의안 (H.Res. 410), 미주 한인 베트남 참전 용사 지원 법안(H.R. 5590), 한국전쟁 종전선언 지지 결의안 (H.Res. 152) 등에 최초 공동발의 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H.R. 1762), 미주 한인 이산 가족 상봉 법안(Divided Families Reunification Act, H.R. 1771) 및 입양인 시민권 법 안(Adoptee Citizenship Act, H.R. 2731) 등에도 공동발의를 통 해 지지했다. 미연방 하원의 각 의원 평균 70만명의 인구를 대표한다. 김 의 원이 대표하는 뉴저지 3 지역구는 뉴저지주 남쪽의 벌링턴 카운티

2017 KAGC 전국 컨퍼런스에서 연설하는 앤디 김 의원

의 대부분과 오션 카운티의 일부 를 포함하며, 한인 인구는 2,588명 이다. 해당 지역구는 2016년 대통 령 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했으

며 (51.4%) 2012년 대선에서는 롬 니를 지지했다(51.8%). 2017년부터 앤디 김 의원은 2017 KAGC 전국 컨퍼런스, 2019

가족관계증명서 당일 발급 등 민원서비스 개선 뉴욕총영사관 신임 영사들-동포언론 오찬 간담회

경비행기[자료사진]…한국인 유학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경비행기가 플로리다 해 안에서 실종돼 현지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FL서 한인유학생 탑승 경비행기 실종 조종사 학교 재학생…“잔해 일부 발견” 한국인 유학생이 탑승한 것으 로 알려진 경비행기가 플로리다 해안에서 실종돼 현지 당국이 수 색에 나섰다. 15일 애틀랜타 한국총영사관 과 연방항공청(FAA) 등에 따르 면 한인 유학생(29)을 비롯해 2명 이 탑승한 항공기가 지난 13일 비 행 중 실종됐다. 이 유학생은 조 종사 학교 재학생이며, 사고기는 밴스에어크래프트 RV-9 기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FAA는 이 항공기가 앨라배 마주 걸프만의 잭 에드워즈 공항 을 출발해 플로리다 오칼라 공항

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플로리다주 테일러 카운티 당 국은 전날 관할 야생동물 관리구 역에서 사고기로 보이는 기종의 잔해 일부를 발견했다고 FAA에 통보했다. FAA와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가 조사에 나섰지만, 정 확한 사고 위치와 탑승객 이름 및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고 지역 경찰(보안관실)은 대원들을 동원해 수색을 진행하 고 있다.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총 영사 장원삼)은 15일 퀸즈 오클랜 드 가든에 위치한‘칠성가든’ 식 당에서 영사와 동포언론인들이 함께 하는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뉴욕총영사관 ‘가족관계등록관’ 으로 새로 부임 한 양진섭 영사가 자신을 소개하 고, 앞으로 근무에 대한 각오를 다 졌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가족관계 등록관이 최근 뉴욕총영사관에 신규 부임함에 따라 총영사관은 가족관계증명서 당일 발급 등 가 족관계 등록과 관련하여 개선된 민원업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우선 9월 중 시스 템 구축 및 시범운영 절차를 거쳐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되며, 현재 가족관계 증명서를 발 급받기 위해서 신청 후 2-3일을 대기하고 총영사관을 재차 방문 해야 하는 민원인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관계등록관이 상주하게 됨에 따라, 출생, 사망, 혼인, 이혼

주뉴욕총영사관은 15일 퀸즈 오클랜드 가든에 위치한‘칠성가든’ 식당에서 새로 부임 한 영사들와 동포언론인들이 함께 하는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양진섭 영사, 윤옥채 영사, 구용우 영사

등과 같은 재외국민 개개인의 신 분관계, 국적, 상속 및 재산관계

등과 관련하여 상세한 법률적 안 내와 함께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

KAGC 대학생 대표자 회의, 2019 KAGC 전국 컨퍼런스 등 KAGC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 연 [A4면에 계속] 설했다.

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진섭 영사는“올해 8월부터 가족관계등록 관련 전문 영사로 써 부임을 하게 되었다. 가족관계 등록관은 현재 LA와 뉴욕 두 지 역에 존재한다. 출생과 사망 혼인 에 관한 서류발급 지원안내 및 해 외에서 출생했거나 법적인 부자 관계결정과 같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굉장히 중요 해 졌는데, 해외에서 출생했을 때 는 신분상으로는 판단이 쉽지 않 은데 그러한 서류들을 차분히 안 내해드리고, 동포 민원인들이 두 번 걸음 하지 않게끔 도와 드리려 한다. 민원인분들도 이전보다 서 류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을 것이고, 영사관과 더 활발히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영사관에서는 또한 2019년 말 부터 가족관계증명에 관련한 일 부 서류들의 영문증명서의 발급 을 새로 시행하고 있다. 재외국민 들은 이러한 서류를 활용할 수 있 고, 영사관에서 안내를 받을 수있 다. 뉴욕총영사관은 올해 3월초에 본국에 무인자동증명서발급기 설 치를 신청했고, 현재 준비 중에 있 [전동욱 기자]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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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KOREAN NEW YORK DAILY

특 집

WEDNESDAY, SEPTEMBER 16, 2020

11월3일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자랑스러운 한인들”5명 [자료 제공=미주한인유권자연대(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KAGC. 대표 김동석)] * A3면에서 계속

매릴린 스트릭랜드(Marilyn Strickland), 민주, 워싱턴주 10 지역구 전 타코마 시장인 매릴린 스트 릭랜드는 워싱턴주 10 지역구에 서 연방 하원에 출마했다.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 한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를 둔 매릴린 스트릭랜드는 서울 에서 태어났다. 스트릭랜드 후보 는 민간사업 경영자로 활동한 뒤 2007년 타코마 시의원으로 당선 되어 두 번의 임기를 지냈다. 그 뒤 타코마의 시장에 출마하여, 2010 년 타코마 시의 제38대 시장으로 당선, 2017년까지 시 역사 최초로 아시아에서 탄생한 시장이자 최초 의 흑인 여성 시장이 되었다.

시장 임기 동안 스트릭랜드 후 보는 실무훈련에 초점을 맞춘 교 육 지원, 교통 시설 투자, 해외 투 자 유치 등을 이끌었다. 이 노력을 통해 2015년 중국의 시진핑 주석 의 타코마 방문을 성공적으로 이 끌었으며, 스트릭랜드 후보는 본 인의 시정 활동을 통해 “타코마 지 역에 4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 다”고 회자했다. 그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은 전국 시 연합회(National League of Cities) 내 지방 정부 소속 여성위원회(Women in Municipal Government)가 2013 년에, 또 국제무역 워싱턴위원회

(Washington Council on International Trade)가 2015년에 표 창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스트 릭랜드 후보는 시애틀 권역 상공 회의소의 대표 겸 CEO를 맡고 있 다. 이 조직의 136년 역사 중 유색 인종으로서는 최초로, 여성으로서 는 두 번째로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워싱턴주 10 지역구를 현재 대표하고 있는 데니 헥(Denny Heck, 민주) 의원이 부지사 출마 를 위해 의원직 출마 포기를 선언 한 뒤, 2020년 5월 스트릭랜드 후 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워싱턴주 10 지역구는 퓨젯 사 운드 남쪽에 올림피아를 중심으 로 타코마 등 시애틀 교외 지역 을 포함한다. 지역구에는 9,560명 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쿡 폴 리티컬 리포트는 지역구를 “확실 한 민주당 성향”이라고 표현한다. 이 지역구에서 2016년 대선에는 클린턴 후보가 50%로 앞섰으며, 2012년 대선에는 오바마 대통령 이 56%의 표를 얻었다. 스트릭랜 드 후보는 지난 8월 11월 열린 예 비선거에서 20.5%의 표를 득표하 며, 출마한 19명의 후보 중 가장 많 은 지지를 확보하였다.

미셸 스틸(Michelle Eunjoo Park Steel) 공화, 캘리포니아 48 지역구 미셸 스틸은 현재 오렌지 카운 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의장이며 캘리포니아 48 지역구에 연방 하 원 후보로 출마했다. 한국 출신 이민자인 미셸 스틸 후보는 2014년 오렌지카운티 수 퍼바이저 위원회에 당선되었고, 2017년 위원회의 의장으로 선출 되었다. 그는 또한 이 위원회에 당 선된 최초의 한인이다. 2019년에 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아시아 및 태평양계 미국인 대통 령 자문위원회의 공동의장직을 맡 기도 했다. 스틸 후보는 2015년부

터 오렌지카운티 교통청(Orange County Transportation Authority)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동시 에, 한인 공화당 위원회 및 캘리포 니아 내 다수의 단체에서 이사직 을 겸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수 퍼바이저 위원회에 당선되기 전에 는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California State Board of Equalization)에 2006년 당선되어 2015년 까지 활동했다. 2011년에는 조세 형평국의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공직 활동 내내 스틸 후보는 세금 감세 정책을 주장해왔고, 이

민자 보호 도시 정책에 반대하며, 동성혼에 대한 반대의견을 펼쳤 다. 스틸 후보는 Pepperdine University를 졸업한 뒤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MBA 학 위를 취득했다. 1981년 그는 캘리 포니아 공화당 위원회 전 위원장 이자 현재 공화당 전국위원인 숀 스틸(Shawn Steel)과 결혼했다. 캘리포니아 48 지역구는 헌팅 튼 비치, 라구나 비치 등 오렌지카 운티 내 해안지역과 한인 밀집 지 역인 가든 그로브 및 어바인의 일 부를 포함한다. 센서스 통계에 따

르면 이 지역구에는 7,004명의 한 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구는 2018년에 10선의 현직 의원 상대 로 53.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 선된 할리 루다(Harley Rouda, 민 주) 의원이 현재 대표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 예비선거에서 현직 루다 의원은 46.7%를, 스틸 후보 는 34.9%의 표를 얻어 본선에 진 출했다. 경합지역인 이 지역구에 서, 2016년 대선에는 클린턴 후보 가 47.9%로 앞섰지만 2012년 대선 에서는 롬니 후보가 54.7%를 득표 했다.

영 김(Young O. Kim) 공화, 캘리포니아 39 지역구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캘리 포니아주 하원의원이었던 영 김 후보는 캘리포니아 39 지역구의 연방하원의원직에 2018년부터 두 번째로 출마했다. 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이자 캘리포니아 39 지역구에 두 번째로 출마한 영 김 연방 하원 후보는, 이 지역구 출신 의 에드 로이스 전 의원의 오랜 보 좌관이자 남가주 한국어 방송의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많이 알려 져 있다. 중학교에 입학하며 미국 에 이민 온 영 김 후보는 1981년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를 졸업한 뒤 남가주에서 소규모

의 사업을 운영하다, 당시 지역구 를 대표하던 에드 로이스 의원을 만나게 되어 21년간 의원실 내 커 뮤니티 담당 및 아시아 관련 사항 주도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4 년 그는 오렌지카운티 북부의 본 인 지역구에서 캘리포니아주 하원 에 출마하여, 현직 의원을 꺾고 캘 리포니아주 하원 최초 한인 공화 당 여성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재정 보수주의자인 김 후보는 규제 완화, 교역 증진, 감세 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또 한 DACA 수혜자들에 대한 지지를 표하면서도, 이민자 보호 도시 정

책과 동성혼 등에는 반대한다. 2018년 그의 첫 번째 연방 하 원 도전 당시 예비선거에서 21.2% 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7명의 후 보 중 선두에 나섰지만, 본선에서 는 길 시스네로스(Gil Cisneros, 민 주) 의원이 총 51.6%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4만7,654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39 지역구는 한인 밀집 지역인 풀 러튼, 부에나 파크, 다이아몬드 바 등 오렌지카운티의 대부분을 포함 하며, LA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 운티의 일부도 포함한다. 2020년 3월에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영 김

후보는 48.4%를 득표하며, 현직 시스네로스 의원의 득표율 46.8% 를 앞섰다. 버지니아 대학교의 정치연구 소에서는 올해 39 지역구의 선거 를 ‘민주당 우세’로 전망하고 있 다. 2016년 대선 때는 클린턴 후 보가 51.5%로 이 지역구에서 우세 했으나, 2012년에는 롬니 후보가 50.8%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스네로스 의원은 미주한인 베트남참전용사 지원 법안(H.R. 5590)을 발의했고 한미관계와 미 주 한인사회에 관련된 다수의 법 안에 지지를 보냈다.

데이빗 김(David Kim) 민주, 캘리포니아 34 지역구 한국 출신 이민자의 아들인 데 이빗 영호 김은 이민 변호사이며, 지난 2019년 맥아더 파크 주민회 의에 당선되었다. 로스쿨 졸업 후 김 후보는 LA카운티 지방 검사 장실에서 서기로 일하기도 했다. 자칭 진보(progressive) 후보 인 그는 기후변화 반대 운동인 선라이즈 무브먼트의 LA 지부, 버니 샌더스 지지 단체인 Our Revolution의 LA 지부 및 2020 년 대선 후보였던 앤드류 양의 공

식 지지를 확보했다. 36세의 김 후보는 기본소득 (Universal Basic Income), 주택 보장, 학자금 대출 취소, 연방 이 민국 철폐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다. LA 코리아타운을 포함하는 캘 리포니아 34 지역구는 단일 지역 구로는 가장 많은 5만9,101명의 한인 인구가 거주하며, 2017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미 고 메즈(Jimmy Gomez, 민주) 의원

이 대표한다. 고메즈 의원은 연방 하원 당선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 에서 3선을 지냈다. 2018년 본선거에서 고메즈 의 원은 72.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2020년 예비선거에서 는 고메즈 의원이 52.1%를 득표, 김 후보는 21.0%를 득표하며 본 선에 진출했다. 연방 의회 내 최다 한인 인구 를 대표하는 고메즈 의원은 연방 의회 115회기와 116회기에 모두

‘미주 한인의날 결의안’을 발의하 였으며,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법안(H.R. 1771), 입양인 시민권 법안(H.R. 2371) 등을 지지했다. 고메즈 의원은 또한 한국 전쟁 발 발 70주기를 맞아 KAGC와 공동 기고문을 발표하고, 2020년 미주 한인의 날에는 랍 우달 연방 하 원의원(공화, 조지아 7 지역구)와 함께 공동기고문을 통해 한인 사 회 현안에 대한 연방 의회의 조속 한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2020년 9월 16일(수요일)

미 국 Ⅰ

·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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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북과 진전에 낙관적…심지어 북한과도 노력 중” “공개적으로 고요하지만 많은 노력 진행”…인도적 지원 내세워 손길 11월 대선앞 ‘도발자제’ 상황관리…‘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 분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5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 전을 위해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동맹은 물론 북한과도 노 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애틀랜 틱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에서 진 행자가 국무장관으로서 북한이 나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낙심한 것은 없는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는 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해 “우리는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 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희망 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낙관적” 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적으로는 고요했지 만 진행중인 많은 노력이 여전히 있다”며 “우리 스스로, 그 지역 내 우리 동맹인 일본, 한국과 진 행 중인 노력이 있고, 시간이 지 남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는 곳 을 알아내기 위해 심지어 북한과 의 노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무슨 일이 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5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 해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동맹은 물론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 다고 밝혔다.

북한 대청리 수해 현장…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현장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아 복구 상황을 현지지도 했다 고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어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 지 않았지만,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이 주목된다. 그동안 북미 정상간 3차례 만남 과 실무 협상에도 불구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대화 재개와 협상 진전을 위한 물밑 작업이 있음을 시사한 대목 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 이블로 나오라는 요구를 꾸준이 이어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다고 알려져 있고,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은 언론인 밥 우드워드 와의 지난 3월 인터뷰 때 코로나 19와 관련해 “북한 또한 호되게 당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돼 있 다. 미국은 현재 적십자 대표단 이나 강력한 인도주의적 목적으 로 방문하는 사람, 언론인 등이 북한을 방문할 때 건건이 별도 확인을 받을 필요가 없도록 복수 방문 특별확인을 추진하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방송 인 터뷰에서 북한은 “경제적 도전

주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 북한이 도 발을 중단하고 협상에 복귀할 것 을 촉구했고, 스티브 비건 부장 관도 한반도에서 지속적 평화의 길을 미국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최근 북한의 수해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 우려를 들어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북한에 유화적 손길을 내 미는 모양새다. 북한은 올여름 집중호우와 연 이은 태풍으로 큰 물난리를 겪었

CNBC 간판 앵커, 생방송 인터뷰서 펠로시에 “미친 낸시” 크레이머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니까 얼떨결에…” CNBC의 간판 앵커가 생방송 도중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 원의장을 ‘미친 낸시(Crazy Nancy)’라고 불러 논란에 휩싸였다. 짐 크레이머는 15일 오전 펠로 시 의장과 코로나19 지원책을 주 제로 인터뷰를 하던 중 “어떤 협 상이 가능한가요? 미친 낸시”라 고 말했다고 폭스 뉴스가 보도했 다. 크레이머는 곧바로 자신이 그 런 말을 사용한 것은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 때문이라고 상황 수습 에 나섰다. 크레이머는 “나는 공직에 경의 를 표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사용 하지 않는다”라며 “그런 말을 사 용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라 고 해명했다.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펠로시 의장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CNBC 앵커 짐 크레이머

과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온 트럼 프 대통령이 종종 펠로시 의장을 조롱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사용 했던 점을 언급한 것이다. 크레이 머가 또 “공직자를 존경하기 때문 에 그러한 졸렬한 모방조차 하면 안 되는데…”라고 거듭 해명하려

하자 펠로시 의장은 “이미 말하지 않았느냐”고 쏘아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나도 당신이 무 슨 말을 하는지 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사람을 미쳤다고 말하는 것은 그 자신이 불안정하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비

판했다. 이후 크레이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해명 글을 잇따라 올리 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평생을 공직에 바친 펠로시 의장을 미친 낸시라고 하다니 나 자신이 역겹 다”면서도 “그러나 그 말이 왜 나 왔는지 들어보지도 않고 사람들 이 비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CNBC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지난 5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 하기 위해 민주당이 다수석인 하 원에서 3조4천억달러(약 4천조 원)에 달하는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추경안이 공화당 의 반대로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 자 상황 설명을 위해 방송에 출연 했다.

이 있고, 코로나19 위험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 국무부 차관보도 14일 북한의 홍수와 태풍을 언급하며 진지한 대화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수해 복 구 과정에서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해 미국에 얼마나 화답할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오는 11

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선거전 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있다. 특히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 에 맞춰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될 군사 무기를 선보이는 열병식 을 진행하거나 군사적 도발을 할 것이라는 우려감도 존재한다. 일각에선 재선 도전에 나선 트 럼프 대통령이 대선 판세를 뒤흔 들만한 이벤트를 뜻하는 ‘10월의 서프라이즈’로 3차 북미 정상회 담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 까지 나온 상황이다. 또 북한과 관계 개선을 치적으 로 내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이 정 상회담까지는 아니더라도 선거 를 목전에 두고 북미 고위급 협 상 내지 접촉 재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다만 대선 까지 5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 고 판단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 려 대선 전 비핵화 협상의 급진 전은 어렵다는 관측 역시 만만 치 않다.

서부 대형산불 사망자 36명으로 늘어 산불 피해면적 남한의 5분의 1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에서 발 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36명으로 증가했다. 오리건·워싱 턴주의 동쪽으로 맞붙은 아이다 호주에서도 산불이 확산하면서 일부 대피령이 내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아 이다호주에서도 대피가 시작되고 (중부의) 미시간주 하늘이 희뿌연 연기 구름으로 뒤덮이고 (동부의) 뉴욕시까지 연무가 퍼지면서 서 부 해안에서 맹위를 떨치는 산불 이 미 전역에서 거의 피할 수 없는 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 등 서부 해안 3개 주에서 지금까 지 500만에이커(약 2만234㎢) 이 상의 면적이 불탔지만 아직도 사 태의 끝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이는 남한 영토(약 10만210㎢)의 5분의 1(20.2%)을 넘어서는 면적

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 어나 36명이 됐다. 지난달 낙뢰로 시작한 캘리포니아 산불 희생자 를 제외하면 27명이다. 오리건주 경찰은 이동형 영안 실을 설치했다. 화재로 소실된 건 물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본격화 하면서 추가로 사망자가 나올 것 으로 보고 대비에 나선 것이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 는 전날 밤 대통령에게 재난상황 을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 브라 운 주지사는 “이런 규모의 화재와 싸우기 위해서는 받을 수 있는 모 든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는 전날 주도 새크라멘토 인근 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을 만나 연방정부의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산림 관리가 개 선될 여지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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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0

미 국 Ⅱ

· THE KOREAN NEW YORK DAILY

WTO,“美의 中제품 고율관세 부과는 잘못”판정 트럼프 ‘관세카드’ 정책 큰 흠집…WTO 공격·美中갈등 증폭 우려 트럼프 “WTO에 뭔가 해야 할 것”…개혁 요구하며 탈퇴 압박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세계무역기구(WTO) 의 판정을 받아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가의 보도 처럼 휘둘러온 무역 관세 카드에 흠집이 생긴 것이지만, 미국은 즉각 WTO의 중국 편향성을 문 제 삼는 등 반발했다. 오히려 이 번 결정이 미중 갈등을 키울 것 이라는 관측도 있다. WTO에서 1심 역할을 하는 패 널은 이날 미국이 2천340억 달 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에 대해 중국 제품에만 적용 됐다는 이유 등을 들어 오랜 국 제 무역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

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전쟁 에서 핵심을 뒤흔든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 접근에 외교적 흠집을 냈다”고 평가했다. 취임 이후 ‘아메리카 퍼스트’ 를 기치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아군과 적군을 불문하고 고율 관 세 카드를 꺼내들며 무역 압박에 나섰지만, 국제무역 관행에서 벗 어난 무리한 조치라는 첫 판단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외신은 이번 판정이 1 심인 데다 최종심을 담당하는 상 소기구는 미국의 보이콧으로 기 능이 정지돼 실질적 효력을 갖지 못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트럼프 관세 예찬 (PG)…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 국의 고율관세 부과가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을 받아들었다. 정책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오히려 WTO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미국의 불신을 키울 것이라 는 평가가 나온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

트럼프,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암살 원해

의 암살을 원했다고 썼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랄 그를 죽 이자! 쳐들어가서 그들을 많이 죽 여버리자”라고 퍼부었다는 것이 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즉시 착 수하겠다고 답해놓고, 전화를 끊 자마자 자신의 고위 참모에게 “우 리는 (대통령의 명령 중) 어떤 것 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훨씬 더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우드워드는 적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를 “허구”라고 부인하면서 “사 람들이 미국의 아사드 대통령 암 살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그것은 고 려조차 되지 않았고, 결코 고려되 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번엔 시인…“준비시켰는데 매티스가 안 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암살을 원했다는 사실을 인정했 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령은 1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017년에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 령을 제거하려는 계획이 논의되 고 있었고 그가 이를 지지했지만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부 장관 이 반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 같으면 그

를 제거했을 것 같다. 나는 매티스 에게 모든 준비를 시켰었다”며 “ 매티스는 그렇게 하길 원치 않았 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매티 스는 정말 과대평가된 장군이었 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찌 됐든 그(알아사드)는 살아남았을 수도 있다”며 알아사드 대통령을 겨냥 하지 않은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 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매티

스 전 장관을 공격하면서 나왔지 만, 그가 부인했던 2018년 보도를 확인한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 령에 대한 두 번째 저서 ‘격노’로 미 정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 드는 2018년 펴낸 ‘공포’에서 2017 년 4월 알아사드 정권이 민간인들 에게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에 게 전화를 걸어 알아사드 대통령

“푸틴·시진핑·김정은은 세계 정상급 체스 플레이어” 트럼프, “바이든 망가졌다…상대하기 힘들 것” 험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계 정 상급 체스 플레이어”라고 부르 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 보는 이들을 상대할 수 없다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 스 방송의 ‘폭스 앤드 프렌즈’ 인 터뷰에서 바이든 후보는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할 때 텔레 프롬프터(원고 표시

장치)를 읽는 것처럼 보이고 답 변도 제대로 못 한다고 비난했 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후보에 대해 “그는 망가졌다. 우리는 망 가진 사람을 가질 수 없다”면서 “ 푸틴, 시 주석, 김정은, 그들은 망 가지지 않았다. 그들은 세계 정 상급 체스 플레이어”라고 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바이 든 후보를 겨냥, “이 남자는 망가

졌다. 모든 사람이 그걸 안다”며 “그는 경제를 이끌 수 없다”고 한 뒤 외교에 이어 자신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경제 치적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설 이나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의 자 질과 협상 능력을 깎아내리면서 바이든은 ‘스트롱맨’들의 상대가 안 된다는 식으로 비난해왔다. 그는 7월 위스콘신주 유세에 서 “푸틴, 시 주석, 김정은, 터키 의 에르도안, 그들은 세계 정상 급 체스 플레이어”라며 “그들은 모두 바이든을 꿈꾸고 있다”고 조롱했다. 8월에도 폭스뉴스 인 터뷰에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 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김 위원장을 ‘체스 의 달인’에 비유하며 바이든 후 보는 체력과 정신적 명민함이 떨 어져 이들을 잘 다루지 못할 것 이라는 식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인터뷰 에서도 “바이든은 완전히 망가 졌다”, “바이든은 대통령이 되기 엔 무능하다”고 주장해왔다.

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WTO는 중국의 정책이 국제무역을 왜곡하고 미국 경제 에 해를 끼치는 것을 막을 수 없 음을 보여줬다며 “중국이 WTO 를 이용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 을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 과 다른 나라의 속임수에 대항 하기 위해 WTO의 과감한 변화 가 필요하다며 WTO 개혁을 촉 구해 왔다.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국이 WTO에서 탈퇴하고 이를 폐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치전 문매체 더힐은 “재임 기간 내내

WTO를 비난하면서 탈퇴 엄포를 놓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WTO와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고 전망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무역 은 물론 외교, 안보, 기술, 인권 등 전방위로 충돌해온 미중 간 갈등 을 한층 더 격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WTO의 이번 판정에 “전적으 로 부적절하다”고 반발한 미국 과 달리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WTO 결정을 존중하고 다자 무 역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 조처를 하기 원한다는 입장을 밝 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 악관에서 기자들이 WTO 결정에 대한 반응을 묻자 아직 보지 못 했다면서도 “WTO는 중국이 하 고 싶은 대로 다 하도록 내버려 뒀기 때문에 우리는 WTO에 대 해 뭔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 혔다. 또 “우리는 이를 한 번 들여 다보겠다”며 “그러나 나는 WTO 의 열혈 팬이 아니다”라고 말했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네바다주 헨더슨에 있는 중장비 제조업체 ‘익스트림 매뉴팩처링’ 사에서 유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내 유세를 벌인 것은 3개월만이다.

코로나 지침 무시한 트럼프 실내 유세 市, 장소 제공자에 3천달러 벌금

50명 허용 했는데 수천 명 집회안 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 나19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최근 대규모 실내 유세를 강행하자, 해 당 지자체가 집회 장소를 제공한 측에 벌금을 부과했다. 15일 CNN방송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네바다주 헨더슨 시의 중장비 제조업체 ‘익스트림 매뉴팩처링’ 소유 창고에서 지난 13일 실내 유세를 강행했고, 이에 시 당국은 이 회사에 3천 달러의 벌금을 매겼다. 시 당국은 “유세 현장에서 6건 의 코로나19 지침 위반이 있어 3 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며 “ 익스트림 매뉴팩처링 측은 30일 이내에 벌금을 납부하거나, 이의 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실내 유 세는 3개월 전인 6월 20일 오클 라호마주 털사의 실내 행사장에 서 진행된 대선 유세 이후 처음 이다. 털사에서 당시 6천여 명이 참

여한 행사가 끝나고 2주 뒤, 오클 라호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트럼프 선거캠프 관계 자 여러 명과 비밀경호국 요원 1 명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거센 비판에 휘말렸다. 이번 실내 유세 전에도 헨더슨 시 당국은 트럼프 선거캠프 측에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모임을 금 지한 네바다주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지 말라고 경고했 다. 더구나 이번 실내 유세에서 수천 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들은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 았고 사람 간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아 거센 비난을 받았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트럼프 선거캠프 측은 집회 전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체온을 검사했고, 마스크를 착용 하도록 권고해 문제가 없다는 입 장이다.


한 국

2020년 9월 16일(수요일)

· THE KOREAN NEW YORK DAILY

코로나 신규 113명, 2주째 100명대 지역발생 105명 다시 세자릿수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의 산발적 발병이 이어지면 서 16일에도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2주째 100명 대에 머물렀지만, 전날(106명)보 다는 조금 많아졌다. 8월 중순부터 시작된 급격한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곳곳에 서 중소 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 르는 데다 언제, 어떻게 감염됐 는지 분명하지 않은 환자 비중도 25%에 달해 언제든 다시 급확산 할 우려가 있다. ◆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 진자, 닷새째 두 자릿수 유지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 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 2만2천504명이

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2 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일별로 보면 195명 →198명→168명→167명→119 명→136명→156명→155명 →176명→136명→121명→109 명→106명→113명 등 전반적으 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최근 나 흘 연속 100명대 초반을 기록했 으나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는 않 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를 보면 해외유입 8명을 제외한 105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5일(99명, 98명, 9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조금 씩 줄어드는 듯했지만, 이날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섰다.

지역발생 확진자 105명을 지 역별로 보면 서울 49명, 경기 24 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총 81 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 지 닷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전북 5명, 대구·부산 각 4명, 광주·충북·충 남·경북·경남 각 2명, 대전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회, 병원, 소모임 등 곳곳에서 감염 전파 고리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와 관련 해서는 지난 12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전날까지 총 10명이 양 성 판정을 받았다.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과 관 련해서는 병원 근무자, 환자, 가 족 및 간병인 등 지금까지 총 32 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누적 59

‘추미애 사퇴’ 찬성 49.0% vs 반대 45.8%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추미 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한 찬 반 여론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 났다. 리얼미터는 16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날 전국 18세 이상 500 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의 거취 문 제를 물은 결과 ‘권력형 비리이므 로 사퇴해야 한다’는 49.0%, ‘사퇴 할 필요가 없다’는 45.8%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5.2%는 ‘잘 모 른다’고 답했다. 이 조사의 오차 범 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 인트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 어민주당 지지층은 추 장관의 사 퇴에 12.0%가 찬성, 사퇴 반대가 83.1%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 층은 사퇴 89.5%, 반대 8.5%였다.

명), 수도권 산악모임 카페 관련 (누적 43명), 경기 이천시 주간보 호센터 관련(누적 18명) 사례 등 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며 감염 규 모를 불리고 있다. ◆ 전국 12개 시도에서 확진 자 나와…위중-중증환자 2명 늘어 총 160명 = 해외유입 확진 자는 전날(15명)보다 줄어든 8명 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

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서울· 경기(각 2명), 인천·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 서 자가격리하던 중 검사에서 양 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 면 미국과 인도가 각 2명씩이었 고 우즈베키스탄·헝가리·터키· 에티오피아가 각 1명이다. 확진 자 가운데 내국인은 5명, 외국인 은 3명이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51명, 경기 26 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86명으 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 했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전 날과 같은 누적 367명을 유지했 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3%다. 코로나19 확진 후 상태가 위중 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 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6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432명 늘어 총 1만9천310명이 됐고,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319명 줄어 현재 2천827명이다. 국내에서 이뤄진 총 검사 건수 는 217만8천832건으로, 이 가운 데 213만486건은 음성 판정이 나 왔고 나머지 2만5천842건은 결 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4천254건으로, 직전일(1만3천576건)보다 조금 늘었다.

현직 법무장관 추미애 검찰 소환될까 피고발인 조사방식 주목…법조계 “소환조사가 원칙”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한 찬 반 여론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출처=리얼미 터 제공] 연령대별로는 60대(67.3%), 20 대(56.8%)에서 사퇴 찬성이 높고,

40대에서 사퇴 반대(65.5%)가 높 았다.

서울 한강 이북 아파트값 3.3㎡당 3천만원 돌파 서울 한강 이북의 3.3㎡당 아파 트 평균 매매가가 3천만원을 돌파 하면서 한강 이남과의 가격 차이 를 소폭 좁힌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 이 KB부동산 리브온 자료를 분석 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한강 이 북 14개 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시세는 3천88만원으로 3천만원을 돌파했다. 같은 달 한강 이남 11개 구의 3.3 ㎡당 평균 아파트 매매 시세는 4천 345만원으로, 강남과 강북의 아파 트 가격 격차는 1천257만원이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2월 강남 과 강북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차이(1천277만원)보다 격차를 20 만원 좁힌 것이다. 당시 강남의 3.3㎡당 평균 매매 시세(4천39만원)는 4천만원을 돌 파한 바 있다. 지난 6개월간 강남권 고가 주택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 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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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강북 3.3㎡당 아파트 평균매매 시세 격차 [그래픽 출처 =경제만랩 제공] 을 겨냥한 규제가 쏟아지면서 강 북권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더 큰 상승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강남을 개발해 생긴 개발이익을 강북에 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 고 있다. 현행 법령에서는 공공기

여금이 발생한 해당 자치구 범위 안에서만 쓸 수 있지만, 국토계획 법이 개정되면 공공기여 사용 범 위가 해당 기초지차체(시·군·구) 에서 도시계획수립단위(특별시· 광역시·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 시·군) 전체 지역으로 확대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27) 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 가’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뒤 늦게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과 관련된 피고발인 중 한 명 인 추 장관도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 검은 한 시민단체가 추 장관을 청 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 을 최근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 에 배당했다. 형사1부는 지난 1월 부터 추 장관 아들 서씨의 휴가 관 련 의혹을 수사해 온 부서다. 앞서 정치권 등에서는 추 장관 측이 서씨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 병 파견과 자대배치, 딸의 비자 발 급과 관련해 부정하게 청탁을 했다 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씨의 휴가 연장 과정에서 국방부 민원실에 전 화를 건 인물이 추 장관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추 장관은 그런 사 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형사1부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 혹’ 수사와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 이 위법하게 전보 조처됐다며 다른 시민단체가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 의로 고발한 사건도 맡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여러 의혹에 연루된 피고발인인 만큼 직접 소환조사가 원칙이라는 데에 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다만 현 직 법무부 장관을 조사실에 앉히는 일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고, 이 를 위해서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 단할 정황이 수사에서 확인되는 게 우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참고인과 관련 증거 등에 대한 기초 수사 과정에서 추 장관의 혐 의를 뒷받침할 근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면 피고발인 조사를 서면으 로 갈음하고 수사를 마무리하는 경 우도 있기는 하다. 다만 이 역시 통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 한 검찰 수사에 뒤늦게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과 관련된 피 고발인 중 한 명인 추 장관도 검찰 조사를 받게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상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 법조계 설명이다. 고검장 출신 A변호사는 “소환조 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출장이나 서면조사를 하기도 하지만 아주 이 례적인 일”이라며 “고발된 혐의가 인정될 만한 정황이 확인되면 제 3의 장소에서 만나더라도 검찰이 반드시 (추 장관을) 대면해 조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A변호사는 “서면으로만 조사할 경우 수사 목적의 추궁이나 심문을 할 수가 없어서 형평성 시비가 붙 을 수 있다”며 “우선 참고인 조사 나 자료 분석을 통해 혐의가 인정 될지에 대해 잠정 결론을 내린 후 조사 방법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아울러 동부지검은 참고인 조 사 과정에서 군 관계자 진술 일부 를 조서에서 누락하는 등 이미 수 사 공정성을 의심받은 상태다. 이 런 가운데 향후 추 장관을 서면 조 사하게 되면 비슷한 의심을 살 수 있어 조사 방식에 대한 수사팀의 고민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

이 나온다. 지청장 출신인 B변호사는 “국민 적인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서면 조사로 넘겼을 때는 검찰이 비난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피고 발인의 경우 90% 이상은 소환 조 사로 진행된다. 일단은 조사를 통 해 혐의 여부를 가리는 게 우선”이 라고 말했다. 수사팀이 혐의를 얼마나 밝혀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지만, 추 장 관이 검찰 인사권을 쥔 현직 법무 부 장관이라는 점도 소환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분석 도 있다. B변호사는 “법무부 장관을 소환 한다는 건 내 인사권을 가진 사람 을 수사한다는 부담을 검사가 져 야 한다는 의미”라며 “소환조사 여 부는 수사팀의 의지에 달려 있다 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검사 출신 인 다른 변호사도 “피고발인의 지 위가 수사 방식에 영향을 안 미친 다고는 할 수 없다”며 “다만 소환을 하지 않으면 특정인 편의를 봐주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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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계승’스가 日 총리 16일 선출…새 내각도 출범

WEDNESDAY, SEPTEMBER 16, 2020

전세계 코로나 확진 2,943만4천명, 사망 93만2천명 넘어

주요 각료 유임·아베 측근 중용…사실상 ‘아베 내각’ 양상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온전한 계승을 표방하는 스가 요 시히데(菅義偉·71) 총리 내각이 16일 공식 출범한다. 집권 자민당 총재로 뽑힌 스가 전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열리는 임시국회 중·참의원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지병을 이 유로 물러난 아베의 뒤를 잇는 제99대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 다. 현재 하원 격인 중의원은 전 체 465석 중 가결 기준인 과반 선 을 크게 웃도는 284석(무소속회 포함)을 자민당이 갖고 있다. 상 원 격인 참의원에서도 자민당이 공명당 등 연립 정파 의석을 포 함할 경우 과반을 점유해 스가의 총리 선출은 굳어진 상황이다. 스가 신임 총리는 지명선거 후 에 연정 파트너인 야마구치 나쓰 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회담하고서 새 내각의 각료 명단 을 발표한다. 이어 나루히토(德仁) 일왕으 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親 任式)을 치른 뒤 새 내각을 정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자민당 총재가 14일 총재로 선출된 뒤 도쿄 당사 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으로 발족하게 된다. 스가 신임 총리는 곧바로 관저 에서 첫 각의를 주재하고 기자회 견을 열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스가 정권은 아베 정권의 연장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베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스가 내각에서도 같은 자리를 지키거 나 아베 측근들이 요직에 중용되 는 조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 베 정권을 지난 7년 8개월 21일 간 스가 신임 총리(관방장관)와 함께 지탱해온 아소 다로(麻生太 郞·79) 부총리 겸 재무상이 유임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4)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 光一) 문부과학상 등 아베 정권 의 주요 각료 다수가 그대로 자 리를 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UAE·바레인 관계정상화 협정 미 백악관서 트럼프 대통령 참석해 서명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15 일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걸프 지역 아랍국가인 아랍에미리트 (UAE) 및 바레인과 관계 정상화 협정을 체결했다. 1948년 건국한 이스라엘이 팔 레스타인 분쟁 등을 이유로 대립 관계였던 걸프 지역 아랍국가와 수교에 합의하기는 72년 만에 처 음이다. 미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 간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합 의인 ‘아브라함 협정’ 서명식을 가 졌다. 서명식에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UAE의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흐얀 외무 장관, 바레인의 압둘라티프 빈 라 시드 알자야니 외무장관이 각각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인’ 자격으로 참석해 서명했다. 이스라엘과 UAE, 이스라엘과 바레인은 각각 양자 협정을 맺었 고 이들 3개국이 3자 협정도 체결 했다. 협정 명칭은 유대교, 이슬람 교, 기독교의 공통 조상인 아브라 함의 이름에서 따왔다. 약 4천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브 라함은 첫 아들 이스마일과 둘째 아들 이삭을 뒀는데 이스마일은 아랍인의 조상, 이삭은 유대인의 조상으로 각각 여겨진다. 이스라엘이 수교에 합의한 이 슬람 아랍국가는 기존 이집트, 요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 두번째) 주재로 관계 정상화 협정에 서명한 이스라엘 총리와 아랍에미리트 및 바레인 외무장관

트럼프 “5-6개국과 추가 협정 추진”

팔레스타인 “중동평화 달성못해” 반발 르단을 포함해 4개국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은 1979년 이집트와 평화 협정을 맺었고 1994년에는 요르단 과 평화협정으로 적대관계를 청산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연 설을 통해 “우리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수십 년간의 분열과 갈등 이후 우리는 새로운 중동의 여명을 맞이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 앞 서 집무실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면담하면서 5∼6개 국가와 이스 라엘 사이의 추가적인 평화 협정 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5개 또는 6개 국가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 했다. 이스라엘과 추가로 수교에 나 설 가능성이 높은 이슬람 국가로 는 오만, 수단, 모로코 등이 거론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슬람 수니파 대국 사우디아라비아도 적 당한 시기에 이스라엘과 관계 정 상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 월 미 대선을 앞두고 ‘피스메이커’ 를 자임하며 이번 협정 성사를 중 요한 외교 성과로 부각해왔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을 하나로 묶은 이번 협정 은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

총리관저의 2인자이면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에 는 관방부 부(副)장관 출신인 가 토 가쓰노부(加藤勝信·64) 후생 노동상이 낙점을 받은 것으로 전 해졌다. 특히 고노 다로(河野太 郞·57) 방위상이 총무상으로 자 리를 옮기고, 후임 방위상에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외무부(副) 대신을 거쳐 방위대신 정무관(차 관급)과 중의원 안보위원장 등을 역임한 기시 노부오(岸信夫·61)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유력하다 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으로 외 가에 양자로 들어간 기시 의원은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전일인 지 난달 15일 A급 전범 14명이 합사 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 하는 등 극우 노선을 걸어왔다. 앞서 스가 총리는 15일 단행한 자민당 집행 간부진 인사에서도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81) 간사장을 유임시키는 등 아베 노 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 냈다.

확대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공동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 통령이 그의 정치적 기반 가운데 중요한 부분인 ‘친(親)이스라엘’ 기 독교 복음주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 앞 서 이날 오전 폭스뉴스 인터뷰에 서 이스라엘에 판매한 무기를 다 른 중동 국가에도 팔 의향이 있으 며 이는 미국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UAE가 F-35 전 투기 구매를 희망한다고 밝힌 뒤 “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UAE와 이스라엘은 지난 달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 후 한 달 만인 이달 11일에는 바레 인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정 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국가들 이 손을 잡으면서 팔레스타인은 더욱 궁지에 몰렸다. 마무드 아바 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 은 15일 성명을 내고 “평화, 안보, 안정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 스라엘의 점령정책이 끝날 때까 지 지역(중동)에서 달성되지 못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UAE 및 바 레인의 협정을 비판했다. 워싱턴에서 협정 서명식이 진 행될 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서 로켓탄 2발이 이스라엘 남쪽으 로 발사돼 이스라엘인 2명이 다치 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날 나블 루스, 헤브론 등 요르단강 서안 도 시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협 정 서명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 졌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나발니가 가족과 함께 있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사 진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독극물 중독증’ 나발니 혼수상태서 깨어나 SNS에 사진 올려 독극물 중독 증세로 독일 병원 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오던 러 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 세이 나발니가 15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혼수상태에서 깨 어난 후 가족과 함께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 면 나발니는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나발니다. 여러 분이 그립다”면서 “아직 거의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어제는 종일 스 스로 숨을 쉬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런 외부 도움도 없이, 목에 가 장 단순한 호흡기를 넣지도 않고 스스로 호흡했다”면서 “아주 좋았 다. 놀라웠으며 많은 이들이 예상 치 못한 과정이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 객기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 진 나발니는 독일 베를린의 샤리 테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 다 지난 7일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 어나 회복 중이다. 나발니의 상태는 계속 호전돼 병상에서 일어나 간단한 거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샤리테병

원 측이 전날 밝혔다. 사건 직후 나발니 측은 그가 독 극물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 했지만, 처음으로 그를 치료한 러 시아 병원과 당국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연방군 연 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군사용으로 개발된 신 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 의심의 여지 없는 증거”가 나왔다 고 밝혔다.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 구소도 나발니의 노비촉 중독을 확인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 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나발 니가 완치 후 러시아로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모든 러시아 국민 은 출국하고 귀국할 자유가 있다. 러시아 국민이 건강을 회복한다면 모두가 기쁠 것”이라고 논평했다. 페스코프는 ‘만일 나발니가 러 시아로 돌아오면 블라디미르 푸 틴 대통령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 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본다”면 서 “그런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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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 <102>

주유소 습격사건

<비발디의 사계 중 ‘봄(Spring)’>

정은실 <수필가, 클래식 음악 애호가>

미국영화나 한국영화나 할 것 없이 액션물 또는 상스러운 언어 들이 난무하는 영화를 보고나면 딱히 머릿속에 남는 건 없지만 뭔가 통쾌한 느낌이 든다고 한 다. 소위 말해 대리만족일 것이 다. 내가 못하니까 남을 통해서 라도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어쩌면 이것 또한 관음증의 한 부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다. 특히 요즘처럼 집에서만 생 활하다보면 뭔가 좀 기발하거나 또는 누군가가 통쾌한 일을 터뜨 려주길 바라는 심정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똑같을 것이다. ◆ 어설픈 4인조 강도의 행각 ‘주유소 습격사건’은 1999년 도 한국 영화로 입에 담기조차 거북스러운 상스런 언어들의 연 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내 에서 볼 수 있는 영화일 정도로 비행기회사에서 엄선하고 뽑아 놓은 영화다. 필자 역시도 언젠 가 한국 가는 기내에서 처음 보 았을 때는 얼굴이 화끈할 정도로 상스런 언어들이 즐비했다. 그런 데 이제 다시 보니까 오히려 그 런 부수적인 것들보다 좀 더 본 질적인 것들에 신경이 쓰였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주유소 습 격으로 시작된다. 세상살이에 밝 은 주인이 운영하는 한 주유소에 4인조의 강도가 주유소를 털러 왔다. 엄밀히 말해 강도도 되지 못하는 그저 주먹이나 쓰는 20대 의 아이들도 그들은 그들 나름대 로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다. 처음엔 그저 돈만 가져가려 했 지만 주인 왈, 부인이 모두 현금

파전이 벌어진다. 나중에는 진짜 누가 누구의 적 수인지 우왕자왕 하는 가운데 승 자도 없고 패자도 없는 그야말로 시원하게 한판 싸움식으로 끝이 난다. 비록 사회적으로 천대받고, 부 모에게 버림받은 이들의 좌충우 돌을 그렸지만 이 안에는 다분히 사회고발적 요소가 군데군데 많 이 숨어 있다.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으며, 잘났다는 어 른들이 하는 모양새나 또는 현직 공무원의 대강 눈감아주기 식의 일처리 방법, 또는 이에 동조하 며 마치 악어와 악어새같은 옳 지 못한 일의 공생관계 등 청중 에게 주는 스피릿이 강한 영화 다. 물론 곱씹어 볼 정도의 철학 적 이미지가 남는 영화는 아니지 만 그런대로 더운 날 하루를 시 원하게 보내기에는 좋은 영화일 수 있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포스터 을 가지고 갔다는 말에 부인에게 전화하기를 종용하고 그러는 사 이에 벌어지는 일들이다. 결국 손님들이 기름을 넣으려 오다보 니 강도들은 주유하는 법을 알바 생을 통해 배우고 카드는 안 받 고 현금만 받는 다며 현금을 요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큐알(QR)코드 : 정은실 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 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마 다 QR코드가 함께 나옵니 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에서, 아이 <비발디의 사계 중‘봄(Spring)’> 폰은 ‘앱스토아’에서 큐알 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 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 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습니다.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 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 옵니다.

구하기도 한다. 또한 경찰이 상 습적으로 기름을 넣고 돈을 안내 는 악행을 4인조 중의 한명은 결 국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가 기어 코 받아낸다. 4인조 강도들의 전 행적은 이 러하다. 고아출신으로 야구선수 로는 천재지만 돈만 밝히는 코치 가 싫어서 뛰쳐나온 노마크, 음 악에 미쳐 밥 먹을 때조차 음악 을 틀어 놓아야하는, 결국 음악 으로 인해 빚을 지고 악기까지 빼앗긴 진딴따라, 가풍만을 중 시하며 엄격함을 강조한 아버지 로 인해 화가의 꿈을 접고 가출 한 빼인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험 상궂은 외모로 인해 여학생의 가 방을 들어주는 등 많은 선행에도 불구하고 항상 오해만 받고 이 편견에 대한 복수로 악과 깡으 로 사는 무대뽀. 이들과 주유소 주인과 알바학생들이 벌이는 해 프닝이다. ◆ 번뜩이는 사회고발 여기에 가세해서 4인조 강도 들은 버젓이 중국집에서 음식배 달을 두번씩이나 시키고 심지어 는 늦은 밤까지 배달을 시키는 바람에 중국집 배달원과 배달원 이 데리고 있는 부하들 간에 삼

◆ 갱 영화와 클래식의 조화 이 영화에는 영화제목이나 내 용과는 맞지 않게 고고한 클래식 이 흐른다. 그런데 누구의 기발 한 아이디어인지는 몰라도 클래 식이 이 영화의 요소요소에 들어 있으니 그때마다 통쾌한 묘미가 더해지는 느낌조차 들었다. 클래 식에 문외한이라도 이 음악만큼 은 알고 있는 곡, 그리고 한국인 에게 너무도 유명한 윰율의 곡이 다. 바로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이 다. ◆ 비발디의 사계 비발디, 바이올리니스트인 아 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은 처음 배 운 비발디는 원래 가톨릭 사제였 다. 그의 나이 열다섯에 사제가 되었지만 천성이 자유로운 영혼 인 비발디는 별로 사제직에 어울 리지 않아서 항상 미사를 거르고 건강을 이유로 사제직을 충실히 감당하지 못했다. 비발디하면 흔히 떠오르듯, 그 는 바로크 시대의 대명사격 작곡 가다. 아마 그 시절엔 중세였으 므로 사제직이 가장 안전하고 생 활도 넉넉했을 터인데 그는 사제 직보다는 피에타 고아원의 합주 교사로 만족했고 말년에는 20세 나 차이나는 그의 여제자 오페라 가수 안나 지로와 염문을 뿌리고 다녔다. 특히 ‘사계(四季, The Four Seasons)는 표지음악의 대부격 으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작곡 했다. 4개의 협주곡이 각 계절마 다 뚜렷이 그 계절을 잘 묘사하 는 음율로 각 3악장씩으로 구성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명장면들. 고아출신으로 야구선수로는 천재 지만 돈만 밝히는 코치가 싫어서 뛰쳐나온 노마크, 음악에 미쳐 밥 먹을 때조차 음악을 틀어 놓아야하는, 결국 음악으로 인해 빚을 지고 악기까 지 빼앗긴 진딴따라, 가풍만을 중시하며 엄격함을 강조한 아버지로 인 해 화가의 꿈을 접고 가출한 빼인트, 험상궂은 외모로 인해 여학생의 가 방을 들어주는 등 많은 선행에도 불구하고 항상 오해만 받고 이 편견에 대한 복수로 악과 깡으로 사는 무대뽀. 이들과 주유소 주인과 알바학생 들이 벌이는 해프닝이다. 그가나 거기에는 ‘명대사’와 번뜩이는 사회 고발이 있다. 되어 있다. 봄부터 시작해 겨울 까지 협주곡 1, 2, 3, 4로 이름 붙 여진 이 곡은 어느 계절을 막론 하고 음악가나 시인, 미술가, 심 지어는 철학, 역사를 논하는 사 람들까지 계절만 되면 앞장서 선 보이는 곡이다. 그 중에 봄 1악장

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어가서 ‘정은실의 영화 속 클 래식’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 었던 곡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 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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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SEPTEMBER 16,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미혹의 영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90>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그것은, 지상 왕권을 위한 또 하나의 음모, 저는, 세계 유수의 두뇌를 유인하여 세상을 뒤엎는 일을 꾸민다.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고 상식의 벽을 허무는 파괴! 아담의 계보가 아닌 새 피조물 선도 악도 없는 로봇 군단을 복제 하는 것 상대성 이론으로 인류에 개가를 올린 선한 뜻이 온 인류의 위협이 되는 것처럼, 아담을 넘어뜨린 저는 전능자를 대적하고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기를 하나님 이라 하며 지상 왕국을 세우려는 음모를 꾸민다.

박태영(Ty Pak) “Immediately our amateur masons with only basic instructions in the art fell to, chiseling and carving and polishing, until the statue faithfully mirrored the composite drawing, which agrees with the stained glass representation on the eastern wall over there. No ghost sighting was reported afterwards and our people stayed at the campus which had the district hospital in addition to their apartments. The statue was certainly there when I left Uzbekistan in 1945 and I am pretty sure it’ s still there as the guardian saint of the Koreans.” “You never told me about the statue, Mr. Bach,”Stella pouted on their drive back to Manhattan. “Well, it slipped my mind nor did I think it that important.” “The statue story alone would make the Korean Holocaust an epic. Promise me one thing.” “Yes, anything dear.” “Tell me everything, every detail of your past life, however insignificant in your estimation. Let me be the judge of it. Withhold nothing. Hide nothing.” “I haven’ t hidden anything from you, have I?” ‘Let transparency be the guiding principle of our marriage, not only for film making but for all purposes. We’ ll be one mind, one soul, though two bodies.” “Sure, darling,”Peter promised, with a quick kiss on her mouth. “Now that it’ s settled, let’ s drive straight to the Rainbow Room to celebrate a good day’ s work.” “Great idea,”Sean seconded. “I guess we meet the dress code for the main dining room,”Jennifer said, looking over them. The men had put on suits and ties and the women dresses in anticipation of the meeting with the townspeople of Maplewood. After parking in the Rockefeller Center Garage on 48th Street, they took the garage elevator to the lobby and headed to the banks of elevators for different floors. The set of elevators to the top 7 floors was at the end. They were given a window seat with a breathtaking view of the west side of New York from the Palisades, George Washington Bridge, and the Statue of Liberty. Also in evidence were the lighting effects from the more than 2,600 red, green, blue, and amber lights under 360 glass blocks which gave the floor its name of Rainbow. They ordered soup, salad, and main courses of lobster and steak, northern Italian style, and desserts of Italian cheesecake and liqueurs. This happened to be the night Louis Armstrong performed with his legendary All Stars Band. Couples rose from their tables and danced on the revolving floor in the center of the dining room. Jennifer and Sean went out and danced.

“즉시 석공에 기본적 지시만 받은 아마추어 석수들이 합 성 스케치와 같은 모습이 나오게 새기고 깎고 갈아 저기 동 향 스테인 그라스에 있는 모습과 같은 석상을 완성한 후 귀 신 나온다는 소리는 없어지고 우리들은 아파트를 겸하여 지 역 병원이 있는 그곳에 계속 거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1945년 전쟁이 끝난 후 그곳을 떠날 때 석상은 건재하였으며 조선인의 수호성인으로 아직도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박 선생님, 그 석상 얘기는 저한테 안 하셨네요”맨해튼 으로 돌아오며 스텔라가 뿌루퉁했다. “그게 깜빡했고 별거 아니라 생각했지.” “석상 얘기만해도 조선인 참살이 영웅담이야. 약속해.” “그렇게 하지요, 뭐든지.” “당신 생각에 아무리 하잘 것 없어도 과거 모든 것을 꼬 치꼬치 다 말해줘. 내가 판단할테니 아무것도 빼지 말고 감 추지 말아.” “내가 뭐 감춘 게 있어?” “투명함이 우리 결혼생활의 지침이야, 영화제작뿐 아니 라 모든 거 다. 몸은 둘이나 한마음, 한뜻이야.” “그래, 이쁜 아”피터가 그녀의 입을 빨리 맞추며 약속했다.“그게 결정 됐으니 곧장 무지개방으로 가 하루일 잘 한 거 축하하자.” “좋지”하고 샨이 거들었다. “거기 본식당 복장 규정에 맞춰진 것 같아”하고 제니퍼 가 그들을 훑어보며 말했다. 메이플우드 시민들을 만날 걸 예상하고 남녀 다 정장을 하고 왔었다. 맨해튼 48 스트리트 록펠라센터에 주차하고 주차장 엘리 베이터로 로비에 가서 층 구분으로 정해진 엘리베이터 열로 갔다. 맨 위 7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끝에 있었다. 허드 슨 강의 절벽, 조지 워싱턴 다리, 자유의 여신상 등을 포함한 기가 막히는 뉴욕 서쪽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가에 자 리를 잡았다. 또 눈에 뜨이는 것은 360개 유리 블록 밑에 2,600개가 넘는 빨갛고 파랗고 초록과 노란 불들이 조화를 이루며 변하며 무지개 효과를 내기에 그 층이 무지개층으로 불려지는 것이었다. 그들은 수프와 샐러드, 그리고 주요리 로 북 이태리식 바닷가재와 스테이크, 후식으로 이태리 치 즈케이크와 리커를 주문했다. 마침 루이 암스트롱이 그의 전설적인 올 스타밴드와 연주하는 밤이었다. 식당 가운데 회전 마루에서 남녀 쌍들이 춤을 추었다. 제니퍼와 샨이 나 가 그들과 섞였다.

[바로 잡습니다] 소설‘다중어인’389회(9월 15일자) 한글 번역부분 첫째 줄“저는 선교사님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으면…” 에서‘저는’ 을‘우리 는’ 으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연합시론

일본 새 총리 취임할 스가 한일관계서 진일보한 자세 보이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이 예상대로 아베 신조 총리의 후 임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집권 자 민당 중·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차기 총재로 선 출됐기 때문이다. 16일 임시국회 에서 총리 지명 선거가 열리는데 원내 다수당의 당수를 옹립하는 법률과 전통에 맞춰 스가 총재가 차기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역사 문제에 초강경 태도를 보 인 아베 총리가 물러남에 따라 한 일 관계에 변수가 생길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았으나 스가 장관 이 아베 정권의 정책을 계승하겠 다는 입장을 잇달아 밝혀 관계 개 선이 대체로 난망인 상황이다. 한국을 보는 일본 여론이 좋지 않고 자민당 정치인들이 이에 부 합하는 분위기도 차기 내각의 전 향적인 태도를 기대하기 어렵게 한다. 이런 기류 탓에 당내 아베 후임으로 거론된 스가 장관, 이시 바 시게루 전 간사장, 기시다 후 미오 정조회장 중 누가 총리가 되 더라도 당장 한일 관계에 큰 변화 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 다. 한국 법원의 일제 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양국 갈등은 지난 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뒤 좀 처럼 출구를 찾지 못한다. 오히려 한국 내 전범 기업 자산 매각이 현실화한다면 보복하겠다고 일 본 각료들이 공언하는 등 자칫하 면 더 나빠질 수도 있는 기류에 갇혀 있다. 스가 차기 총리는 관방장관으 로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할 때부 터 한국에 강경 목소리를 내왔고, 최근 발언들에서도 변화가 보이 지 않았다. 2018년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이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어긋나 결론적으로 한국 정부가 국제법을 위반한 상태이 고 문제 해결의 주체는 한국이 돼 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 에서도“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대응하겠다”며 강경 입장 유지 스가 장관도“해산권은 새 총리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다. 12일 일 가 갖고 있어 새 총리의 판단이 본기자클럽 자민당 총재 후보 토 다” 라며 조기 총선 가능성을 열 론회에서는 외교 정책에서 전임 어 놨다. 아베의 조언을 구하겠다는 말도 조기 총선을 통해 유권자의 신 했다. 막상 총리가 되면 일정한 임을 확보한 명실상부한 지도자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지는 몰라 가 된다면 자기 색깔의 정책을 펼 도 지금까지 발언을 들여다보면 여지가 넓어진다. 특히 전반적으 한일 관계에서 전향적인 태도가 로 외교정책을 재점검하고, 되도 드러나지 않는다. 청구권협정 해 록 주변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 석에 따라 또는 국제 판례에 따라 로 가져가려는 의욕도 품을 수 있 개인 차원의 배상 청구가 가능한 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데도,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경 참배에 반대한 전력을 지닌 스가 직된 태도에서 한발짝도 움직이 장관이 역사 수정주의를 내건 전 지 않는다. 임자와 달리 균형감을 갖췄다는 차기 스가 정부도 이전처럼 한 평가도 기대를 갖게 한다. 국에 주도적인 해결책임을 떠넘 어떤 경우에든 일본 정부의 진 기면서도 정작 한국 측에서 제시 정성 있는 역사관과 책임 의식은 하는 절충안에 대해선 무성의를 관계 개선의 전제 조건이다. 스가 보인다면 극히 곤란하다. 국가 간 정부가 진일보한 전향적인 자세 첨예한 이견을 해소하려면 타협 를 갖는다면 갈등을 촉발한 징용 과 절충을 통한 접점 모색이 필수 배상 문제도 해결 못 할 일이 아 이지 않나. 곧 들어설 스가 정부 니다. 는 영원히 평행선을 그을 작정이 일본이 청구권협정의 문구를 아니라면 상호 명분은 살리면서 지켰다는 명분을 얻으면서 피해 도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노력 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배상하는 이 긴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 여러 옵션이 가능할 수 있다. 다. 지난해 문희상 당시 국회의장 스가 차기 총리는 일단 아베 이 일본 방문 길에 제안한 이른바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 ‘1+1+α’(한국기업·일본기업· 지 총리직을 맡게 돼 있지만 변수 국민의 자발적 성금) 안도 그런 는 있다. 그가 의회를 조기에 해 노력의 일환이다. 스가 장관이 이 산해 유권자의 신임을 묻는 총선 끌 일본 차기 정부가 협상에 적극 을 치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 적으로 응해 한일 관계를 새롭게 에선 10월 총선 설도 제기된다. 할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2020년 9월 16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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