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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7, 2018

<제40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9월 17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9월 17일(월) 최고 78도 최저 73도

9월 18일(화) 최고 79도 최저 69도

맑음

9월 19일(수) 최고 80도 최저 64도

9월 1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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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한인들의 최대 축제인‘제17회 추석맞이 대잔치’ 가 9월15일(토)~16일(일) 양일간 뉴저지한인회 주최로 뉴저지 리지필드파크에 있는‘뉴 오버펙 공원’ 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사진은 공식 개막행사. 뉴저지한국학교어린이합창단이 선한이웃앙상블의 반주에 맞추러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뉴저지 추석대잔치, 단합 일깨우며 흥겹게 진행 지역정치인 대거 참석“한인 힘 키우려면 11월6일 꼭 투표해야” 뉴저지 한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17회 추석맞이 대잔치’ 가 15일 (토)~16일(일) 양일간 뉴저지한인

회(회장 박은림) 주최로 뉴저지 리 지필드파크에 있는‘뉴 오버펙 공 원’ 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연이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인근 뉴욕 거주 한인들도 대거 참 열린 추석잔치에는“가족과 함께” 석하여 한국문화 공연과 체험, 볼 라는 표어에 맞춰 뉴저지는 물론 거리와 먹거리를 즐겼다. ▶ 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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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추석대잔치 화보 A3면 16일 정오 무대에 오른 △싸이 푸마89의 색소폰연주로 막을 올린 추석대잔치는 △뉴왁아트스쿨의 재즈댄스 △태한태권도장의 태권 도 시범에 이어 △뉴저지한인회 차 세대 이사진들이 진행하는 K-팝 콘테스트 △뉴저지어린이 합창단 의 공연 △리버사이드 오페라단의 공연에 맞추어 드래곤 김 태권도장 의 시범이 열띤 박수 속에 이어져 추석대잔치가가 한국을 알리고 타 민족과의 유대 강화에 크게 기여하 고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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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은 노랑저고리에 빨강치마 를 앙증맞게 갖춰 입고 나와 수준 높은 한국 민요 등을 불러 큰 박수 를 받았다. ◆ 개회식 = 오후 4시, 태권도 그랜드마스터 김종욱 명예대회장 ‘ ( 골든 핸드 오브 스테튼 아일랜 드’그룹 회장)의 우렁찬 개회선언 으로 추석대잔치는 공식 개막했다. 김종욱 명예대회장은 개회사에 서“화합과 단결로 우리 한인들의 기상을 미국에 마음껏 자랑하자” 고 외쳤다. <3면에 계속·송의용 기자>

남북정상, 18일 평양 대좌…다시 속도 내는‘평화 프로세스’ ‘한미→북미회담→종전선언’로드맵 총력… 북미 조율 최대과제 ‘核신고-종전선언’빅딜 논의할 듯… 남북관계 개선도 의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2018 평양 남북정상 회담’ 이 17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서해 직 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을 비롯해 사흘간의 방북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의 만남은 4·27, 5·26 판문점 남 북정상회담 후 넉 달 만이다. 특히 이번 회담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돌 파구를 찾으면서, 한반도 평화 프 로세스에 다시 속도가 붙을지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관 련 기사 A6(한국1), A7(한국2) 면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 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여는 것 을 제외하고는, 다른 외부 일정은 잡지 않고서 막바지 방북 준비에 힘을 쏟았다. 문 대통령은 사흘간의 방북 세 부 일정을 상세히 살펴보는 것은 물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테 이블에서 다룰 의제에 대해서도 숙 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역시‘한 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 이 가장 중 요한 의제로 꼽힌다. 6·12 북미정 상회담 이후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 론을 둘러싼 북미 간 이견으로 협 상이 소강국면에 접어든 만큼, 문 대통령은 양측의 의견을 접근시키 기 위한 중재안을 마련해 김 위원 장에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의 선행 조건으로서의 종전선언과 미국이 주장하는 핵 리 스트 신고 등의 실질적 조치 사이 에서 절충점을 찾아내‘빅 딜’성사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 문 대통령의 과제로 거론된다. 이는 한반도 평 화체제 논의의‘운전자’ 이자 비핵 화 협상의‘촉진자’ 로서 문 대통령 이 구상하는 로드맵의 첫 단계이기 도 하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간극을 좁혀내고 여기에서 논의 내용을 이달 말 유엔총회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설명,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디딤돌을 놓 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연내 남 ·북·미 등이 참여하는 정상회담 을 거쳐 종전선언까지 이뤄내‘돌 이킬 수 없는 진도’ 를 나가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또 하나 의 주요 의제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후 속 조치, 인적·문화적 교류방안 등을 폭넓게 점검할 것으로 보인 다. 문 대통령의‘한반도 신경제지 도’ 를 비롯한 남북 간 경제협력 방 안에 대해서도 막판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 가동 등 구체적 사업들이 테이블 위에 오를 거라는 관측이 지속하는 가운데 특히 경협의 경우 북한 측 이 한층 강력한 의지를 보일 가능 성도 있다는 진단이 뒤따른다. 청와대가 전날 발표한 대북 방 북단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 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돼,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 협력에 대해 양 정상이 어떤 논의 를 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 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하면서 경협에 나설 수는 없다 는 것이 한국정부의 입장인 만큼 이 부분이 대화의 변수가 될 수 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 18일 평양에서 열린다.

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사흘간의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의 친교행사 와 관련한 준비에도 신경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4·27 남북정상회 담 당시에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 장이 도보다리 위에서 30분간 독대 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으며, 이번에도 양국 정상의 신뢰를 상징

적으로 보여줄 친교행사가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 는 역사적 장소에 두 정상이 동행 할 수 있다는 얘기부터 개성공단 현장이나 금강산, 개마고원 등을 함께 찾을 수 있다는 추측도 흘러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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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재미한국학교협의회 2018년 가을학기 시무식에서 오정선미 신임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심수목 부회장(뒷줄 오른쪽 첫번째), 한연성 부 회장(뒷줄 오른쪽 세 번째), 임지현 부회장(뒷줄 오른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했다.

MONDAY, SEPTEMBER 17, 2018

‘자랑스런 대한민국 건국사 제20차 세미나’ 에서 회장 김명옥 목사(앞줄 가운데)가 부회장 남태현 장로, 홍명희 부회장, 강사 현영갑 목사(사 무총장겸 교육부장), 서기 지승용 집사, 전 회장 안창의 목사, 박준열 목사 등과 함께“대한민국의 자유민주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하여!”구 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뉴욕지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19대 오정선미 회장호’출범 ‘자랑스런 대한민국 건국사’20차 세미나 성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제19대 임원회가 발족, 2018년 9월 1 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NAKS △총회장은 오정선미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교장 △부회 장은 심수목 영생한국학교 교감, 한연성 워싱턴통합한국학교 버지 니아캠퍼스 교장, 임지현 영락한글 학교 교장이 선임 됐다. △사무총 장에는 한희영 새하늘 한국학교 교 장 △재무에 김미경 트라이앵글 한 국학교 교장 △편집장에 권예순 달 라스한국학교 캐롤톤 제1캠퍼스 교 장 △교육간사에 이상훈 찬양한국 문화학교 교감 △홍보간사에 여승 진 시카고연합한국학교 교감 △웹 간사에 남궁령 살롯한국학교 교장 이 임명됐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9월 15일 버지니아 알링턴 크리스탈 시티 코 트야드 호텔에서 시무식을 거행했 다. 이 자리에는 오정선미 총회장 을 비롯한 19대 임원진과 신문규 주 미대사관 교육관, 박상화 교육원 장, 황보철 NAKS 자문이사, 이내 원 NAKS 자문이사, 김대영 NAKS 전 부이사장, 김용순 NAKS 임시 이사장, 이승민 NAKS 전 총회장과 18대 NAKS 임원진 등이 참석하여 19대 NAKS 임원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시무식 전에 18대와 19대 인수인계식도 있 었다. 이 자리에서 김용순 NAKS 임 시 이사장은 2년간 수고한 18대 임 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19대 집행 부가 NAKS의 목표를 잘 알고 업

무를 잘 수행 할 수 있도록 이사회 가 도울 것을 다짐했다. 신문규 주미대사관 교육관은 전 대의 발전을 이어받아 더 앞으로 나아가는 낙스가 되길 바라고 본인 도 그 길에 도움이 되겠다고 전했 다. 박상화 워싱턴 한국교육원장은 NAKS 조직의 신뢰가 크고 영향 력 있는 단체임을 강조하며 긴밀한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오정선미 총회장은“NAKS에 소속된 한국학교 선생님들을 사랑 과 열정으로, 정체성 교육에 힘쓰 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 다. <기사·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협

대한민국건국대통령 이승만 박 족국가)란 무엇인가?”라고 묻고, 사 기념사업회 뉴욕지회(회장 김명 미국 13개주(미 합중국)가 만장일 옥)는 15일 플러싱 프라미스교회 7 치로 선언한 조물주가 인간에게 부 층에서‘자랑스런 대한민국 건국 여한 보편적 가치인, 생명(Life), 사’제20차 세미나를 열었다. 자유(Freedom, Liberty), 평등 이날 강사 현영갑 목사는‘이승 (Equality), 행복 추구권(Pursuit of 만 박사의 사상과 대한민국 건국의 Happiness)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의미’ 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국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자유 가란 무엇인가? Nation-State(민 권, 평등권, 생명권, 행복추구권을

의회>

김근영 목사, 한인이민사박물관에 美역사자료 전달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김근영 목사가 13일 한인이민사박물관에 맨해튼과 롱아일랜드의 토지 소유 권에 대한 설명이 들어간 증서 (Deed)를 기증했다. ‘DEED FOR MANHATTAN and LONGISLAND 1645 AND 1649’ 이라는 타이틀로 시작되는 이 증서 엔“네델란드인이 아메리칸 인디언 들로부터 맨해튼 섬을 24달러 매입 했다” 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근영 목사는“이 증서를 15년 전 한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근영 목사는 앞서 한인 이민사박물관에 영문 표기로는 미 국에서 가장 오래된 악보로 알려진 ‘안익태 선생의 영문 애국가 악보 인쇄본’ 을 기증한 바 있다.

뉴욕가정상담소가 14일‘무지개의 집’후원을 위한 연례 일일밥집 행사를 플러싱의 함지 박, 병천순대, 맨해튼 그리운미스코리아 식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제공=뉴욕가 정상담소>

뉴욕가정상담소‘일일밥집’호응컸다 ‘무지개의 집’후원에 250여명 참여 뉴욕가정상담소(소장 김봄시 내)가 14일, 가정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과 그 자녀들에게 임시 쉼터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는‘무지개의 집’후원을 위한 연례 13일 김근영 목사(오른쪽 첫 번째) 부부가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에게 미국의 역사자료를 전 달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KCS, 19일 유방암 무료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대 표 김광석) 공공보건부가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KCS 커뮤니티센터 1층(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 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

다. 검진 대상은 보험을 가지고 있지 않고, 마지막 검진 후 1년이 지났으며 뉴욕 거주자(롱아일랜 드 제외)인 40세부터 79세 사이 의 여성이다. △문의: (212) 4639685 ext. 200

일일밥집 행사를 플러싱의 함지박, 병천순대, 맨해튼 그리운미스코리 아 식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일일밥집은 올 해로 14번째로 뉴욕가정상담소와

지켜 주기 위해서 이다” 고 결론 지 었다. 현 목사는“행복은 찾는 것이 아 니라, 만드는 것이다, 행복은 당신 이 원하는 곳에 있다” 며 국민들에 게 더 적극적으로 행복을 찾아 나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락처: (212)433-0724 남태 현 부회장

무지개의 집의 2014년 통합 이 후 네번째 이다. 이날 250여 명이 참여해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즐기며 건강하고 안 전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했으며 또 한 많은 한인들이 후원금으로 무지 개의 집을 위한 기금모금에 뜻을 함께했다. 뉴욕가정상담소는 이날 일일밥 집 행사에 참여해 기금모금에 힘을 보태준 한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 하고, 기쁜 마음으로 장소와 후원 메뉴를 제공해준 함지박, 병천순ㄷ 개, 그리운미스코리아 식당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플러싱 함지박과 병천순대 앞에 서는 뉴욕가정상담소 무지개의 집 에서 직접 만든 볶음고추장, 쌈장 된장, 장아찌 등의 판매가 진행됐 다. 뉴욕가정상담소의 임시 쉘터인 ‘무지개의 집’ 은 가정폭력, 성폭력 등의 피해로 오갈 곳이 없는 여성 들과 그 자녀들에게‘친정’같이 따 뜻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하 고 있다.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15 명이 머물렀으며 평균 거주기간은 37일로 총 565일의 쉼터 서비스가 제공됐다.


종합

2018년 9월 17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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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추석대잔치 풍성…“고국 얼·문화 지켜나가려는 정성 자랑스럽다” 해켄섹 병원장도 참석 높아진 한인사회 위상 <1면에 이어서>이어 뉴저지한 국학교어린이 합창단과 선한이웃 앙상불이 한국과 미국의 국가 제창 으로 막을 올린 공식 개회식에는 주최측인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 장, 명예대회장 김종욱, 김진국 전 회장 등과 박효성 뉴욕총영사, 조 병창·임마철 뉴욕민화협 전·현 회장 등 각 한인 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밥 메넨데스 연방상원의원 을 비롯 뉴저지 상·하원 의원들, 버겐카운티 정부에서 제임스 테데 스코 카운티 장과 프리홀더, 존 호 건 서기장(클럭) 등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했고, 안토니 스와레즈 리지필드 시장 등이 시의원들과 함 께 참석하여“한인들이 있어 뉴저 지주가 더 픙성해진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11월6일 실시될 팰 리세이즈파크 시장 선거에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하는 크리스토퍼 정 시의원과 이종철 팰팍 부시장, 윤 여태(저지시티), 박명근(잉글우드 클립스, 공화), 글로리아 오(잉글우 드클립스, 민주), 피터 서(포트리), 데니스 심(리지필드)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한인들의 결속 과시했다. 특히 크리스토퍼 정 팰팍 시장 후 보는“11월6일 실시될 중간선거에 모두 다 나서 투표하자” 고 말해 가 장 큰 관심과 격려의 박수를 받았 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버겐카운티 내의 한인들의 발전상과 힘을 칭송하고 “한인사회의 더 큰 발전과 힘을 키 우기 위해서는 11월 선거에 더 많 은 한인들이 투표해야 하고 카운티 와 시 행정에 더욱 강하게 동참해 야 한다” 고 강조 했다. 특히 이날 선거를 앞둔 정치인 들 외에 보니토 스탠톤 해켄색대학 종합병원장이 직접 나와“해켄색 병원이 한인사회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 “고 말해 한껏 높아진 한인사 회의 위상을 증명했다. ◆ 무대와 잔디밭도 활기 = 개 회식에 이어 5시30분부터는 △개회 식에서 미국과 한국의 애국가를 반 주했던 선한 이웃 앙상블(버겐 오 라토리오)의 공연 △정혜선 전통 예술원의 국악한마당 △본스타의 화려한 K-팝공연 △춤누리무용단 의 한국전통무용의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춤사위는 한국문화의 아름 다움을 맘껏 자랑했다. 이어 관중들이 가장 기다리던 한국연예인 초청 공연으로 첫날의 막을 내렸다. △뉴욕킹 락 밴드 공 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 △락스타 1 세대 김종서 씨는 관록에 부끄럽지 않게 열창을 이어가 관중들의 뜨거 운 박수를 받았다. 무대 밖 푸른 잔디밭에서는 △ 미술인들의 모임인 예사랑이 주최

한 사생대회 △뉴저지한국학교(교 장 황현주)가 주관한 연날리기 △ 원광한국학교의 한국문화와 전통 놀이체험 등이 펼쳐져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았다. 특히 △미주한인경 찰협회는 대형 텐트를 치고 경찰채 용박람회를 열어 한인 젊은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11월6일 본선거를 앞둔 각 정치인들은 선전 팸플릿을 돌리는 등 한인 관중들을 상대로 자신을 알리기에 바빴다. ◆ 16일 공연 = 16일 정오부터 화창한 날씨 아래 속개된 추석대잔 치는 △평양예술단과 △뉴저지한 인회 산하 한미색소폰밴드 (KASB)의 신나는 공연으로 시작 됐다. △뉴저지한인회가 진행한 즉 석 노래자랑 △정 한국전통무용단 공연 △대한태권도팀의 시범 △리 치몬드카운티 오케스트라의 공연 이 이어졌다. 무대는 다시 △우리가락 전통무 용단의 공연에 이어 △어린이 한복 쇼가 열려 웃음과 함께 격려의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모헤영 씨 의 가야금 연주도 맑고 높은 가을 하늘에 한국의 소리를 울려 퍼뜨렸 다. 오후 5시부터는 다시 △본스타 의 K-팝공연이 관중을 열기에 빠 뜨렸고 △이어 15일 공연했던 뉴욕 킹 락밴드, 김종서 씨가 다시 나와 가슴 뻥뚫리는 락 공연으로 휘날레 를 장식했다. ◆‘전통과 문화 지켜나가는 한 인들이 자랑스럽다“ = 이날 필라 델피아에서 아버님과 어머니를 모 시고 아들, 딸과 함께 3대가 추석대 잔치에 참석한 박수복씨(43) 부부 는“오늘은 미국에 이민온 지 5년 만에 가장 한국을 즐긴 날이었다. 우리 한인들이 미국 이민땅에서도 이렇게 한국의 얼과 문화를 지켜나 가는데 긍지를 느낀다. 어릴 적에 아버님께서 연 날리는 것을 가르쳐 주신 생각이 나서 아이들에게 연날 리기를 한번 해보라고 했는데 금방 빠져드는 것을 보고 우리 3대가 ‘부전자전’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 즐거워했다. 뉴저지한인회는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추석대잔치의 수익금을 한인 회 운영기금으로만 사용하지않고 그 일부분을 뉴저지한인회관 건립 을 위한 씨드머니로 조성한다. 뉴 저지 한인들은“회관 마련 기금 적 립은 그동안 필요성은 늘 제기돼 왔었지만 그에 따른 실질적인 행동 이 없었던 회관 마련을 위한 일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시작점이 됐다 는 의미에서 큰 박수를 보 낸다”며 동참 하고 있다. △문의: 뉴 저지 한인회 (201-9459 4 5 6 )

김종욱 명예대회장의 개회선언… 태권도 그랜드마스터 김종욱 명예대회장( ‘골든 핸드 오브 스테튼 아일랜드’그룹 회장, 무대 위 가장 왼쪽)의 우렁찬 개회선언으로 추석대잔치는 공식 개 막했다. 김종욱 명예대회장은“화합과 단결로 우리 한인들의 기상을 미국에 마음껏 자랑하자” 고 외쳤다.

무대 가득 메운 미·한인 정치인들… 개회식에는 밥 메넨데스 연방상원의원을 비롯 뉴저지 상·하원 의원들 등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여“한인들이 있어 뉴저지주가 더 픙성해진다” 며 축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11월6일 실시될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선거에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하는 크리스토퍼 정 시의원과 이종철 팰팍 부시장, 윤여태(저지시티), 박명근(잉글우드클립 스, 공화), 글로리아 오(잉글우드클립스, 민주), 피터 서(포트리), 데니스 심(리지필드)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한인들의 결속 과시했다. 특히 크리스토퍼 정 팰팍 시장 후보는“11월6일 실시될 중간선거에 모두 다 나서 투표하자” 고 말해 가장 큰 관심과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크리스토퍼 정 시징 후보(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미주한인경찰협회는 대형 텐트를 치고 경찰채용박람회를 열어 한인 젊은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자랑스러운 우리 춤…한국전통무영단이 화려한 섹상과 율동으로 부채춤을 공연해 미국 관중들이“뷰티플” “어매이징” “브라보” 를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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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SEPTEMBER 17,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23>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김승원

봉종근 - 커뮤니티의 샘터 팍팍한 이민 생활일지라도 타 인을 위해 베푸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이들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 는 샘터 같은 존재이다. 봉종근 씨는 여러 사람들과 어 울리기를 좋아하고, 모르는 타인 일지라도 더러는 도움을 준다. 그 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몸소 실천 하기에 커뮤니티에서는 샘터 같 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기계의 얼개에 대해 남다른 조예 가 있어 뉴저지에서 사진동호회 를 이끌고 있다. 타 지역 사진 동 호인들이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달려가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봉종근. 1946년 7월 출생. 1975년 8월 이민.

<2018.08. Edison, NJ>

삼성전자,‘일상에 없어선 안될 브랜드’7위 美소비자 선정… 3계단 상승하며 4년 연속‘톱10’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을 대 상으로 한 브랜드 영향력 평가에서 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 위 내에 들었고, 특히 개인정보 보 호와 관련한 신뢰도 평가에서는 컴 퓨터·소프트웨어 브랜드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으며 글로벌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 코에 본사를 둔 브랜드 컨설팅 전 문업체‘프로펫’ (Prophet)이 최근 집계·발표한‘2018년 브랜드 연관 성 지수(BRI·Brand Relevance Index)’ 에서 삼성전자는 7위를 기 록했다.

지난해 10위에서 3계단 오른 것 으로, 비(非) 미국 브랜드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톱 10’ 에 들었다. 프로펫은 보고서에서“지속적 인 혁신을 통해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삼성은‘커넥티드 홈’ 을 실현하는 최고의 사례”라면서

“소비자들은 삼성에 대해‘항상 우 가전 제품을 소개했다. 리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방식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 1 을 모색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만2천694명을 상대로 37개 업종의 하고 있다” 고 밝혔다. 299개 브랜드에 대해 애착도, 실생 보고서는 또“정보보안은 최근 활 활용도, 창의성, 혁신성 등 4개 소비자들이 꼽는 최우선 평가 항 기준에서‘소비자 연관성’ 을 평가 목”이라면서“삼성은 컴퓨터·소 하도록 한 뒤 이를 토대로 순위를 프트웨어 업종에서 소비자들로부 매긴 것이다. 터 가장 신뢰를 주는 브랜드로 조 프로펫은“특정 브랜드에 대해 사됐다” 고 호평했다. ‘이것 없이는 살아간다는 것을 상 이밖에“삼성은 IT를 가전에 접 상할 수 없다’ 고 말할 정도의 매력, 목함으로써 가정에 의미있고 독특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의존하는 정 한 경험을 가져다주고 있다” 며 패 도, 소비자가 일상에 새로운 영감 밀리허브 냉장고 등 삼성의 스마트 을 주는지 여부, 혁신을 위한 지속

적인 노력 등에 대한 평가가 종합 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 다. 올해 평가에서 선두는 애플이 차지해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5년 이후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아마존과 핀터레스트, 넷플릭스, 안 드로이드, 구글, 키친에이드, 스포 티파이, 나이키도‘톱 10’ 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외 에 일본 소니가 21위에 올랐고 도요 타와 혼다가 각각 29위와 31위에 랭 크됐다.


내셔널/경제

2018년 9월 17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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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 세력약화에도‘치명적’홍수 비상 열대성 폭풍→열대성 저기압‘강등’ … 캐롤라이나 전역에 폭우 트럼프, 휴일 피해상황 모니터링… 연방정부 전면지원 약속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폭풍‘플로렌스’ 가 16일(현지시간)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됐지만, 여 전히 캐롤라이나 일대에 많은 비를 쏟아부으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 를 일으키고 있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2개 주(州)에서는 현재까지 최소 16명 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내륙인 그 린빌 부근을 지나고 있다. 이틀 전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한 이 후로 남서쪽 내륙으로 방향을 잡고 서서히 이동 중이다. 폭풍의 위력은 확연히 약해졌 다. 한때 메이저급인 4등급 허리케 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던 플로렌스 는 해안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폭풍 으로 강등됐고, 다시 열대성 저기 압으로 조정됐다. 현재 최대 풍속 은 시속 35마일(56km)로 감소했다. 그렇지만‘느림보 행보’로 물 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치명적인 홍 수위협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 언론 들은 전했다. 플로렌스가 사람이 걷는 것 보 다도 못할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미 남동부 강타한 플로렌스

이동하면서 캐롤라이나 지역엔 향 후 며칠간 최고 1m의 강우량을 기 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륙 산 악지대에 가까워지면서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노스캐롤 라이나의 주요 도시들에 홍수 경보 를 발령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의 케이프 피어강은 41피트(12.5m)까지 수위 가 높아지면서 범람했다. 강 수위 가 62피트(19m)에 이를 것으로 예 상되는 오는 18일에는 강 주변 1마 일(1.6km) 지역까지 폭넓게 침수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캐롤라이나 지역에선 사망자가 적어도 16명에 이르는 것 으로 파악됐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서 10명,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6 명이 각각 숨졌다. 노스캐롤라이나 에서는 20만 명 이상이, 사우스캐롤 라이나에서도 7천 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해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 사는“과장하는 게 아니다. 홍수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 며“만약 주 의 깊게 보지 않으면 목숨을 위협 받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정전 피해도 현실화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77만2천 가구, 사 우스캐롤라이나 17만2천 가구 등 약 94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 고 있다. 연방정부도 비상 근무체제를 유 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휴 일인 이날 플로렌스 관련 피해 상 황과 대응 태세를 모니터링하고 있 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 전날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머 틀비치, 노스캐롤라이나 뉴번 등 주요 피해지역의 시장들과도 통화 했다. 피해지역 시장은 지역 차원 의 대응 상황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차원의 전면적 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서도“연방재난관리청(FEMA), 긴급구조 인력과 법 집행자들이 정 말 열심히 허리케인 플로렌스 대응 에 힘쓰고 있다” 면서“폭풍이 약화 하는 가운데서도 그들은 속도를 내 열심히 임하고 있다. 매우 전문가 적!” 이라고 밝혔다.

WSJ“트럼프, 이르면 17일 2천억불 중국산에 관세 부과” “므누신-류허, 오는 27~28일 회담…무역갈등 완화 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7일 2천억 달러 어치 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를 발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15일 보도했다. 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해 이같이 전하고, 새로 부과되는 관세는 약 10%로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관세율은 당초 알려진 25%보다는 크게 낮아진 수 치다. WSJ은‘10% 관세’ 에 대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연말 쇼핑시 즌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 향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압력을 가중 하기 위해 관세를 다시 인상하는

선택안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관세 부과 계획과는 별도로 미국과 중국 은 이달 하순 무역 갈등 완화를 위

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 고 WSJ은 전했다. WSJ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 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가 오는 27~28일 워싱턴DC 에서 회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고위급 회담이 열리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길 바랐던 만큼, 만약 내주 초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 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면 류 부 총리의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 될지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러 차 례에 걸쳐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월 상대국 수입품 340억 달러어치에 25%의 고 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 작했고. 지난달 160억 달러어치 수 입품에 또 25%의 관세폭탄을 주고 받은 바 있다.

인준청문회 출석한 캐버노 美연방대법관 지명자

“FBI 수사하라” 대법관 후보 성폭력 의혹‘돌출변수’부상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이 제기된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 관 지명자의 의회 인준 투표를 앞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 연기와 수사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투표 전에 피해 여성 의 진술을 청취해야 한다는 입장이 며 일부 공화당 의원도 이에 동조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이 번 사안이 11월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도 거론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

러 포이는 성명에서 캐버노 지명자 에게 제기된 의혹이 35년도 더 지 난 고교 시절의 일이며“확인되지 않은 혐의” 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10월 1일 대법 관 임기가 시작하기 전에 인준을 관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캐버노 후보의 지명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 라고 한 백악관 관리가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캐버노 지명자는 지난 14일 백 악관을 통해 내놓은 성명에서“나 는 절대적으로 명백히 혐의를 부인

민주“피해자 진술 청취·인준 연기”vs 공화“예정대로” “트럼프, 캐버노 지명철회 고려 안해”…중간선거 영향 전망도 당 의원들은 20일로 예정된 캐버노 지명자의 상원 법사위원회 인준 투 표를 연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 다. 민주당 다이앤 파인스타인(캘 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제기된 의 혹이“매우 심각한 것” 이라며“임 명이 이뤄지기 전에 연방수사국 (FBI)이 수사해야 한다” 고 주장했 다. 몇몇 민주당 의원도 인준 투표 가 연기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AP 는 전했다. 공화당 소속의 상원 법사위원인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의원 역 시 의회가 피해자의 이야기를 더 듣기 전에는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 며 인준 절차 연기를 촉구하는 민 주당의 입장에 동조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러나 일정 변경은 곤란하다는 것이 공화당의 대체적인 시각으로 보인다.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 법사위원장의 대변인인 테일

한다” 고 말했다. 앞서 팔로알토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크리스틴 포드(51)는 1980 년대 초의 여름날 메릴랜드 주의 한 집에서 열린 고교생 모임에서 캐버노와 그 친구가 자신을 침실에 가둔 뒤 캐버노가 자신을 침대 위 로 몰아넣었으며 이는‘성폭행 미 수’ 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사한 성추문 의혹 논란 이 27년 전인 1991년 클래런스 토머 스 대법관의 인준 당시에도 제기돼 타격을 준 바 있다.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서 근무했던 토머스 당시 지명자가 위원회 동료였던 애니타 힐 변호사 를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 에 휩싸였지만 결국 인준을 받았 다. 외신들은 이번에 캐버노를 둘러 싸고 벌어진 논란은 연방대법원이 강경 보수로 가기를 원하는 백악관 과 공화당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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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SEPTEMBER 17, 2018

평양정상회담 방북단에 이재용 포함… 최태원·구광모·현정은도 전체규모 200여명… 양대노총·종교계 인사에 김규연·이에스더 등 일반인 청년도 이해찬·정동영·이정미·박지원 등 동행… 김영남 면담할 듯

임종석·장하성·김동연 등은 동행 않고 국내 현안 대처 북한 평양에서 18∼20일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재용 삼성전 자 부회장이 동행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을 포함 한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임 실장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공식수행원은 14명이며 특 별수행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 로 구성됐다. 아울러 일반수행원 91명과 취재 진 등을 포함해 200명 규모로 방북 단을 짰고, 여기에 실무인력 소수 까지 더해져 실제로 방북하는 인원 은 200명을 조금 넘는다고 임 실장 은 전했다. 공식수행원은 서훈 국가정보원 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 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 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 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 명단 에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서는 정 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 서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을 발표하고 있다.

좌관,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김 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함께한다. 다만 임 실장과 장하성 정책실 장은 국내 현안 대처를 위해 동행 하지 않기로 했다. 임 실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수행단에서 제외된 데 대해“부동산 문제 및 추 석 민심을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 다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각계각층 인사를 망라한 특별수 행원 리스트를 보면 기업계에서 최 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 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 요 대기업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동행이 예상됐던 정의선 현대자 동차그룹 수석 총괄부회장은 자동 차 관세 문제 등 대처해야 할 주요 현안 때문에 윌버 로스 미국 상무 장관 등과의 미팅이 잡혀 있어 일

정을 같이하지 못하게 됐다고 청와 대 측은 전했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 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 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오영식 코레일 사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남북협력사 업 관련 기업과 기관 대표 등이 리 스트에 포함됐다.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 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 관계자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 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 경 한국여성경제인 협회장 등도 명 단에 들었다. 청와대는“정부가 추진하는 한 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앞당겨질 것 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임 실장은“가급적 많이 모시려 노력했다”며“경제인들 일정에는 미세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북한 경제담당 내각부총리와 면담하는 방안 등을 실무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 고 설명했다. 취재진이‘이 부회장은 국정농 단 사태의 핵심 피고인이자, 정경 유착을 상징하는 인사가 아닌가’ 라 는 질문을 했으나, 임 실장은“2000

년과 2007년 정상회담 때도 4대 그 룹 총수가 동행했다. 재판은 재판 대로 진행될 것이며, 일은 일이다” 라고 답변했다. 정당인 중에는 애초 알려진 대 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 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 정미 대표가 합류했다. 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자문단의 일 원으로 방북한다. 임 실장은“정당 대표를 포함한 특별수행원 일부는 김영남 북한 최 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환 담을 할 수 있다” 고 전했다. 전국지방자치단체장을 대표해 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 도지사가 함께한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서는 김주 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 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 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동행할 계획이다.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자문단과 학계에서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 럼 명예이사장, 한완상 100주년 기 념사업추진위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장상 세계교회

협의회 공동의장, 이현숙 여성평화 외교포럼 명예대표, 홍석현 한반도 평화만들기 이사장 등이 함께 가기 로 했다. 이와 함께 종교계에서는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 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한국기 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은숙 원불 교 교정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으로 위촉했 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는 유홍준 교수와 차범근·현정화 감 독 등이 방북 길에 오른다. 이와 함께 박종아 평창 동계올 림픽 아이스하기 남북단일팀 주장 도 평양에 함께 가기로 했고,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씨, 안도현 시인도 평양행에 나선다. 청와대는 특히, 이산가족 상봉 행사 참석자의 손자인 중학교 3학 년 김규연 양, 통일부 대학생기자 단으로 활동하는 대학생 이에스더 양 등도 방북단에 포함됐다고 밝히 며“이렇게 젊은 특별수행원이 참 여하는 것은 처음으로 민족의 새로 운 미래를 일궈 갈 통일 주역이라 는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 고 의미 를 알리고“아주 특별한 수행원” 이 라고 강조했다.

남북정상, 최소 두차례 회담…“무력충돌위험 근본제거 합의기대” 임종석 실장 평양회담 일정·의제 브리핑…“18일 오찬 후 첫 회담, 19일에도 회담” 남북관계·비핵화·군사긴장 및 전쟁위협 종식 3대의제… 김정은 공항영접 예상 “군사충돌 가능성 해소, 종전선언 촉진… 남북정상 비핵화 의제 논의는 처음” “단독, 확대회담 등 상투적 형식보다 실질대화… 평양 첫 생방송으로 일부 커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20일 평양에서 열 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2차례 이상 정상 간 회담을 연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비핵화 북미대화 촉진·남 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협 종 식 등을 3대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

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 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방북 일정과 관련, 임 실장 은“문 대통령은 오전 8시40분 성남 공항을 출발하며 오전 10시 순안공 항에 도착할 예정” 이라며“공항에

서는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것” 이 라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북측이 최고지도자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여 서 조심스럽지만, 공식환영행사에 김 위원장이 직접 영접하지 않을지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오찬 후에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이 예정됐 다고 임 실장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환영 공연과 환영 만찬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한 후 19일 오전에도 2일차 정상회 담을 할 예정이다. 임 실장은“(19일) 오전 회담 후 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 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 럽게 기대하고 있다” 며“또 이때 남 북 간 논의해 온 긴장해소와 무력 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부 문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 다” 고 전했다. 그는“경우에 따라 오후까지 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 고 부연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대동강변 옥 류관 오찬, 평양 주요시설 참관, 환 송만찬 등을 소화한다. 환송만찬은 평양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하 기를 희망한다고 임 실장은 덧붙였 다. 문 대통령은 20일 공항에서 환 송행사를 하고서 서울로 향할 예정 이며, 상황에 따라 프레스센터에 들러 '대국민 담화' 형식의 발표를 할 수도 있다고 임 실장이 밝혔다. 임 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개선·비핵화 북미대화 촉진·남북 군사적 긴장 및 전쟁위협 종식을 3대 의제로 제 시했다. 그는“우선 남북관계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문점선언이다. 판문점선언 외에 새로운 내용을 논 의하기보다는 합의된 내용을 좀 더 진전시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경제협력에 대해서 도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진전시키 기 위해 협의할 것” 이라며“다만 매 우 엄격한 국제제재가 있어 실행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뚜렷한 경 계가 있다” 고 설명했다. 남북간 군사긴장 완화 및 전쟁 위협 종식에 대해서는“남북 간 군 사긴장 완화를 위해 포괄적인 합의 를 추진 중” 이라며“군사 충돌 가능 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실질적 평화정착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 력하겠다” 고 했다. 임 실장은“실제로 무력충돌의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전쟁 의 위험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합 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며 “이 자체로 종전선언·평화협정과 연결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종전 선언·평화협정을 촉진할 수 있지 않겠나” 라고 말했다. 아울러“실질적 합의가 타결되 면 그 자체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무력충돌 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 촉진에도 의미가 클

것” 이라고 짚었다. 비핵화 북미대화 촉진에 대해서 는“북미가 새로운 평화관계를 설 정하기 위해 진정성있는 대화를 조 속히 재개,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추진되 도록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두 정상 간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게 수석협상가 역할을 해달라고 했 고,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의 역할 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고는“문 대통령이 미국의 고민을 (북한에) 잘 전달하고 솔직 하게 의논하지 않겠나” 라며“남북 정상회담 직후 뉴욕 유엔총회가 있 다. 미국이 가진 생각들을 문 대통 령이 자세히 알고 있어 충분히 전 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저희가 익숙해지다 보니 둔감해진 면이 있는데, 과거 남북 정상의 만남에 비핵화가 의제 로 올라온 적이 없다” 며“이번에는 비핵화라는 무거운 의제가 정상회 담을 누르고 있다. 이 대목이 이번 회담에 대해 저희가 매우 조심스럽 고 어떤 낙관적 전망도 하기 힘든 점”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핵화 의제는 북미 간에 다뤄지 고, 저희가 이 의제를 꺼내도 북한 도 미국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비핵화가 매우 중요한 의제 가 됐다” 고 말했다. 그는“이에 대한 성과를 내야 하 는 기대감이 있지만, (여건이) 제한 적이다. 두 정상이 얼마나 진솔한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비핵화에 대 한 구체적 진전에 대한 합의가 나 올지, 그런 내용이 합의문에 담길 지, 아니면 구두합의로 발표될지 이런 모든 부분이 저희로서는 블랭 크(빈칸)” 라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방안도 별도 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임 실장은 전했다. 임 실장은“문 대통령이 계속 강 조하는 내용이자, 북한도 적극적인 의사가 있다. 좋은 소식을 들려드 릴 수 있지 않겠나” 라고 말했다. 또“이번 회담에서는 일부 생방 송이 이뤄지는데, 제가 알기로는 평양에서 이뤄지는 어떤 행사도 생 방송된 적이 없다. 기대를 못 했던 사안” 이라고 말했다. 이어“2000년 과 2007년 회담 때에는 첫날에 김영 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 담을 하고 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이런 형식 을 걷어내고 곧바로 정상 간 회담 을 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고말 했다. 임 실장은“확대, 단독 회담 등 상투적 형식보다 직접 실질적인 대화를 하는 방식이 될 것” 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방북단 특별수행원으 로 마술올림픽 최연소 심사위원인 최현우 씨와 가수 알리가 추가됐다 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덧붙 였다.


한국Ⅱ

2018년 9월 17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그레이엄“北협상 결실 맺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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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선언 동참해야”

“트럼프 갖고 놀면 고통의 세상” 미국 공화당 내 대북 강경파 중 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 이나) 상원의원은 16일 북미 비핵 화 협상과 관련 “결실을 맺을 (fruitful)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 게 되기를 바란다” 면서도“아직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 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BS 방 송‘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전반적인 논의는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 한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만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대통령이 해야만 한다면,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으로 날아오는 것 을 막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했다”면서“그들(북한)이 트럼프 그레이엄 의원은“실제로 그런 대통령을 갖고 논다면, 우리는 고 어려운 결정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통의 세상(world of hurt)에 있게

이번이 평화를 위한 마지막 최 선의 기회라고도 강조했다. 최근 출간된‘워터게이트’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공포’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주 한미군 가족을 철수시키는‘소개 령’ (疎開令)을 검토했지만, 그레이 엄 의원은“전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시작하지 말라”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레이엄 의원은“트 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말과 행동이 달라 좌절감을 느꼈다” 면서“만약 (주한미군) 가족들을 이동시키기

CBS방송 인터뷰…군사옵션 거론하며“이번이 마지막 기회”강조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 아있는 다른 옵션은 없을 것” 이라 고 말했다.

시작한다면 군사충돌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 급한 바 있다” 고 말했다.

신임 주한미군 사령관에 에이브럼스 지명…25일 인준 청문회 10월말~11월초께 부임 전망… 부친과 형 2명도 모두 장군 출신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의 후임에 로 버트 에이브럼스(57·대장) 육군 전력사령부 사령관이 지명된 것으 로 16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백악관 이 에이브럼스 신임 주한 미군 사 령관 지명자 인선을 확정, 인사청 문 요청서를 의회에 보냈다고 밝혔

다. 이에 따라 상원 군사위원회는 오는 25일 에이브럼스 지명자에 대 한 인준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한국전 당 시 미 1군단과 9군단에서 참모장교 로 근무한 부친 크레이튼 에이브럼 스 전 육군참모총장의 3남이다. 그의 큰형과 작은형도 각각 육

군 준장과 대장으로 예편했다. 미 군의 주력 탱크인 M1 에이브럼스 전차도 그의 부친에게서 이름을 따 온 것이기도 하다. 부임 시기는 의회 인준 및 인수 인계 절차 등을 감안할 때 10월 말 ∼11월 초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 로 전해졌다. 앞서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

은 지난 2016년 4월 30일 취임한 뒤 2년여간 재임해왔다. 한미연합군사령부를 이끈 첫 흑 인 사령관인 브룩스 사령관은 행사 에서 애국가를 한국어로 부르고 한 국어 공부를 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각별히 드러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 패널보고서“北, 중동 분쟁지역에 탱크·미사일 밀매” WSJ 보도…”감시 피해 연료거래·은행 거래도 계속” 북한이 예멘 후티반군에 탱크와

미사일을 판매하는 등 유엔 제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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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중동 지역에 무기를 밀매했다 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제재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유 엔 전문가패널의 기밀 보고서를 인 용해 북한의 불법 무기 거래와 연 료 위장수송, 금융거래 등 새 증거 들이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시 리아, 예멘, 리비아 등 세계 분쟁지 역에 무기를 밀매한 사례가 포착됐

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무기수출은 금지돼 있다. 전문가패널은 한 시리아 무기 밀수업자가 예멘 후티 반군에 탱 크, 로켓추진수류탄(RPG), 탄도미 사일 등의 북한 무기를 구매하도록 중개했고, 수단에는 북한의 대전차 시스템 거래를 중개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빅터 차“北비핵화 협상과 분리필요”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 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이 한반도 평화협상을 비핵화 이슈로부터 분리해야 한다고 조언 했다. 차 석좌는 이날 보도된 AFP 통 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 다음 주 남북정상회담에서 이 뤄질 남북한의 한국전쟁 종전선언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중국은 아마도 남북한의 종전선언 노력을 지지할 것” 이라 면서“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할 수 있다.

밝혔다. 따라서 남북한이 평화선언을 추진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지하는 대가로 반드시 뭔가를 얻어내야 한다고 차 석좌는 조언 했다. 북한이 서울을 쉽게 타격할 수 있는 접경지대에 집중 배치된 포 병부대들을 뒤쪽으로 물리는 일도 그 대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차 석좌는“우리가 평화선언을 한다면 뭔가 가치 있는 것을 얻어 내야 한다” 며“트럼프 대통령은 아 마도 매우 그 일을 하고 싶어 하고, 그들(남북 정상)을 따르다가 나중

AFP 인터뷰서“종전선언 지지 대가로 北포병부대 후퇴 등 구체적 대가 요구해야” 왜냐면 다른 세 당사자는 평화선 에는 자신이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언을 원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노 ‘이건 모두 내 아이디어이고, 모든 벨상을 위해 자신의 공을 인정받 게 다 잘 되고 있다’ 고 말할지 모 고 싶어 하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 른다” 고 내다봤다. 다. 비핵화 협상의 전망에 대해선 종전선언 지지는 먼저 김정은 북한이 경제제재 해제를 먼저 바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포기를 라면서 아직까지 핵실험장 폐쇄와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 같은‘대단치 않은 조치’ 를 하는 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요구 데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부터 한 발 물러선다는 의미지 그는“그건 진정한 비핵화가 아 만,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가 니다” 라며 북한이 여전히 핵분열 로 구체적인 것을 고수해야 한다 성 물질과 무기를 제조하고 있다 고 차 석좌는 설명했다. 는 미 정보당국의 보고를 인용했 차 석좌는“그들은 평화선언과 다. 이어“우리가 꽤 포괄적이고 제재 해제가 먼저 이뤄지기를 원 검증가능한 좋은 합의를 이룰 수 하고, 우리는 비핵화를 향한 조치 있느냐가 문제” 라며“그건 대답하 를 우선적으로 원한다” 면서“우리 기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왜냐면 는 두 협상을 분리해야 한다” 고 강 난 북한이 그들의 무기를 포기할 조했다. 다만 북한이 아직 진정한 의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 비핵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문” 이라고 주장했다. 볼 만한 조짐은 없다는 것이 차 석 이런 악조건에서 트럼프 대통 좌의 진단이다. 령이 가진 카드는 고립된 나라의 그는“우리는 핵시설 신고와 검 지도자를 국제무대로 끌어올려 줄 증, 그리고 (비핵화)시간표를 원한 힘을 가졌다는 점이라고 차 석좌 다. 하지만 북한이 그것 중 어느 하 는 지적했다. 나 라 도 하 고 싶 어 한 다 는 징 후 를 아 무 것 도 보 지 못 했다” 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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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SEPTEMBER 17, 2018

김명수 대법원장‘취임 1년’최악 더위에 7월 가전제품 판매도‘역대급’ 사법농단·법원개혁 강·온 양쪽서 비판 “31년 5개월 동안 법정에서 당 사자와 호흡하며 재판만 했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수준인지, 어떤 모 습인지 보여주겠습니다”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신 임 대법원장으로 지명한 김명수 당 시 춘천지법원장은 언론과의 첫 대 면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승태 사법부에서 자행된 각종 ‘사법행정권 남용’(사법농단) 의 혹의 진상을 규명하고, 강력한 사 법제도 개혁으로 사법부 스스로 반 성해야 한다는 국민 요구를 성실

2017년 8월 22일 대통령 지명 후 처음으로 대법원을 찾은 김명수 당시 대법원장 후보자

사법행정권 남용 대응 두고 내분…개혁속도 두고도 논란 “金 의지로 검찰수사 실시…역대 가장 빠른 개혁속도”옹호 의견도 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 는 각오였다. 하지만 25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김명수 사법부에 대한 법원 안팎의 평가는 혹독하다. 사법행권 남용의혹 검찰수사에 비협조적이라는 비판과 함께“사 법부에 대한 검찰의 지나친 수사행 태로부터 법원조직을 보호할 리더 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사법제도 개혁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국민의사도 제대로 반 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법원 구성원의 공감을 얻지 못한 성급한 개혁추진으로 조직을 혼란에 빠뜨 리고 있다는 모순된 지적이 공존하 는 것이다. 김 대법원장을 지지하는 목소리 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사법행정 권 남용의혹 진상 규명을 지지하는 쪽이든 반대하는 쪽이든 그의 행보 에 만족하지 못한다. 사법제도 개혁도 마찬가지다. 젊은 판사들을 중심으로 한 소장파 판사들은 김 대법원장의 개혁의지 에 의문을 제기하고 더욱 강력한 개혁을 요구하는 반면, 고참 판사 들은 조직논리를 들며 김 대법원장 이 법원 밖 세력의‘사법부 흔들 기’빌미를 줬다고 불만을 토로한 다. 이 같은‘진퇴양난’상황은 김 대법원장의 신중한 태도 때문이라 는 분석이 나온다. 철저한 진상규 명도 필요하지만 의혹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원론적 태도가 분열된 법관사회에서 어느

쪽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 한 관계자는“진상규명 과 사법개혁이라는 같은 상황을 두 고 한쪽에서는‘모자라다’, 다른 쪽에서는‘지나치다’ 며 비판하고 있다” 며“모자라거나 지나치지 않 도록 균형을 잡겠다는 김 대법원장 의 태도는‘우유부단’ 이나‘침묵’ 으로 지적받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다른 쪽에서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현 수준으로까지 밝혀 진 것도 김 대법원장의 강력한 의 지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있 다. 취임 직후 양승태 사법부 시절 실시된‘진상조사위원회’조사를 두고‘셀프조사’ 라는 지적이 제기 되자 추가조사위를 꾸려 2차 조사 를 단행했다. 그 결과 진상조사위 조사에서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던 법원행정 처 컴퓨터에 대한 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졌고, 감춰져 있던 각종‘판사 사찰’및‘재판거래’의혹이 드러 날 수 있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 는 결정적 계기가 된 3차 조사결과 도 김 대법원장의 강한 규명 의지 에 따라‘특별조사단’구성되면서 가능했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추가 문건제 출과 주요 피의자 영장기각을 두고 검찰과 갈등을 빚는 모습을 연출하 기도 했지만, 김 대법원장의 신중 한 태도가 오히려 검찰 수사의 공 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는 견해 도 있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재

판이 시작되면 핵심증거인 법원행 정처 문건의 증거능력을 두고 검찰 과 변호인의 치열한 법리논쟁이 예 상되므로 법원 입장에서는 문건제 출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며“영장 기각도 각 영장판사의 객관적 판단 에 맡기고 대법원은 절대 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공정한 수사·재판 결과를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 라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김 대법원장이 사법부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지금의 혼란은 무분별 한 사법행정권 남용행위를 일삼은 양승태 사법부의 책임일 뿐 이를 김명수 사법부로 돌리는 것은 부당 하다” 고 말했다. 사법제도 개혁도 일각의 비판과 달리 역대 어느 사법부에서도 없었 던 속도로 개혁작업을 이뤄내고 있 다는 시각도 있다. 김 대법원장은 취임 후 한 달 만 에‘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 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법제 도 개혁 준비를 마친 후 올 1월 외 부인사로 구성된 사법발전위원회 를 꾸려 본격적인 개혁작업에 나섰 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진원지 인 법원행정처에 대한 대대적인 개 혁안을 마련한 것은 물론 법관인사 이원화 등 법관인사제도 개혁안과 사법행정권에 대한 일선 판사들의 의사반영 방안 등으로 대법원장의 막강한 권한을 스스로 내려놓는 모 습도 보였다.

통계청“기록적 더위로 냉방제품 판매량 급증…8월도 고공행진 예상”

올여름 111년 기상 관측 사상 최 악의 더위로 냉방제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전제품 판매액마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의 7월 소매판매액 통계 가운데‘재별 및 상품군별 판 매액지수’를 보면 가전제품의 불 변지수는 189.1을 기록, 조사를 시 작한 2005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 를 찍었다. 판매액지수는 2015년 연간을 100으로 놓고 해당 월의 수준이 얼 마나 되는지를 판단하는 수치다. 불변지수는 판매액지수 중 경상지 수의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한 것 이다. 따라서 7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2015년 평균의 1.8배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기존 최고는 작년 7월의 168.6이 다. 불과 1년 만에 지수가 20.5포인 트 뛰면서 새 기록을 쓴 것이다. 전체 조사 대상을 반영한 소매

판매액 총지수는 지난 7월 111.0에 머물렀다. 이에 견줘 보면 가전제 품이 다른 상품에 비해 얼마나 많 이 팔렸는지 알 수 있다. 지수가 아닌 금액으로 봐도 지 난 7월 가전제품 판매는‘역대급’ 이었다. 7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전년보 다 21.5% 증가한 2조7천115억원으 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다. 역시 이전 최고 기록은 작년 7월 2조4천226억원이었다. 통계청은 기록적인 가전제품 판 매 증가의 이유로 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올 여름 기온을 꼽았다. 더 위를 식히기 위해 에어컨과 같은 냉방제품 판매가 급증했다는 분석 이다. 올해 여름 더위는 폭염 역사를 새로 썼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폭염(하루 최고기온 33 도 이상) 일수는 29.2일로 통계 작

성 이래 가장 많았고, 8월 1일에는 서울이 39.6도, 강원도 홍천이 41.0 도를 기록해 1907년 관측 시작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더웠다. 실제로 7월 16일부터 8월 22일 까지 롯데백화점의 에어컨 매출은 전년보다 118.7% 뛰어올랐다. 현대 백화점 에어컨 매출액도 7월 11∼ 31일 1년 전보다 94.2% 늘었다. 가전업계는 올해 에어컨 판매 대수를 최대 260만대로 전망했다. 기존 기록이었던 작년(250만대)보 다 더 팔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컨을 빨리 설치해주겠다며 돈을 떼어먹는 신종 사기사건까지 발생할 정도였다. 통계청 관계자는“기록적인 더 위로 냉방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 전체 가전제품 판매액 상승을 주도 했다” 며“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8 월 지표 역시 무더위가 계속됐기 때문에 가전제품 판매액이 고공행 진을 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검찰‘댓글 지시’정황 담긴 MB 靑녹취록 확보 추가기소 검토… 7월부터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진행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국가 정보원과 군, 경찰 등의 온라인 댓 글 여론조작과 관련해 이 전 대통 령의 지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 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 호 2차장검사)은 지난 7월부터 세 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수사 관을 보내 이명박 정부 시절 생산 된 청와대 기록물을 살펴보고 있 다. 검찰은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포털사이트 댓글과 관련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이 전 대통령 발언이 담긴 수석비서관회 의 녹취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 해졌다. 이 전 대통령의 이런 댓글 관련 언급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도 있 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회의록에 담긴 댓글 관 련 발언이 정치관여 혐의로 앞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및 김 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이 전 대통 령과의 공모 혐의를 밝히는 증거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서 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 고 있다.

원 전 원장의 재판에서도‘원장 지시강조 말씀’ 이나‘전부서장회 의’등의 발언 자료나 녹취록이 여 론조작 활동의 지시·가담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핵심 증거 역할을 했 다. 검찰은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국정원, 군 등 주요 국가기관이 대 대적으로 동원될 수 없다고 보고 앞선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의 정치 개입 의혹 수사 때부터 이 전 대통 령의 개입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 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다스 관 련 횡령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과정 에서도 국정원 등의 정치공작 관련 정황이 담긴 다수의 문건을 서초동 영포빌딩의 다스 비밀창고에서 확 보한 바 있다. 검찰은 대통령기록관 등의 압수 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전 대통 령을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대통령기록물 특성상 분량이 방대하고 제약이 많아 자료 검색과 수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 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2018년 9월 17일 (월요일)

태풍‘망쿳’필리핀·중화권 강타 사망자 100명 넘을듯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망쿳’ 의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에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당국이 초기에 집계한 사망자는 20여 명에 불과했지만, 태풍이 물 러난 뒤 알려지지 않았던 피해 상 황이 속속 전파되면서 사상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홍콩에서는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돼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고, 세계 최대 도박 도시 마카오는 사상 처음으로 카지노를 전면 폐장했다. 중국 남부에서는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2곳에

16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에 슈퍼 태풍‘망쿳’ 이 접근하며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 데 한 남성이 지하철 표지판 옆 기둥을 잡고 서 있다. 망쿳이 이날 오후부터 중국 본토에 상 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는 광둥성, 하이난성, 광시좡족 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도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필리핀 산사태로 광부 합숙소 매몰… 32명 사망·40명 이상 실종 홍콩 항공편·버스 운행 전면 중단… 10만 명 관광객 발 묶여 초비상이 걸렸고,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다. 16일 필리핀 현지 방송인 ABSCBN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에서 200㎞ 떨어진 벵게트 주(州) 이토 겐에서 전날 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 당시 흘러내린 토사와 암석 등이 광부 합숙소를 덮치면서 지금까지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 인됐고, 40여 명이 매몰돼 실종상 태다. 빅토리오 팔랑단 시장은“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흙과 돌무더기 가 광부 합숙소를 덮쳤다. 매몰된 광부 수가 40∼50명을 넘을 수도 있 다”며“이곳에서만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앞서 필리핀 재난 당국은 다른 지역의 산사태 등으로 최소 29명이 죽고 13명이 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사망 및 실종자 중에는 미성 년자와 아기도 포함돼 있다고 필리 핀 당국이 밝혔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번 태풍 으로 섬과 저지대 주민 27만명이 피해를 봤고, 전력 공급선 등이 파 손되면서 440만명이 거주하는 8개 주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또 필리핀의 주요 벼농사 지대

인 루손섬의 논도 수확을 불과 한 달 남겨두고 흙탕물에 만신창이가 됐다. 루손섬 주민인 사킹(64) 씨는 AFP통신에“세상의 종말을 느꼈 다. 이번 태풍은 라윈보다도 강력 했다. 좀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고 태풍의 위력을 설명했다. 라윈은 2016년 필리핀에 상륙해 19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엄청난 피 해를 냈던 초강력 태풍이다. 중화권의 피해 또한 급속히 불 어나고 있다. 중국중앙(CC)방송에 따르면 16 일 오후 8시 현재 광둥(廣東)성에 태풍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마 카오는 오후 7시 현재 15명이 부상 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망쿳은 필리핀을 지나 이 날 오전 8시 홍콩 동남쪽 220㎞ 해 상에 도달했으며, 오후 5시께 광둥 성 내륙에 상륙했다. 태풍 망쿳이 동반한 돌풍의 최 고 시속은 필리핀을 강타할 당시의 305㎞보다는 낮아져 시속 185㎞로 떨어졌으나, 홍콩 정부는‘시그널 10’ 의 경보를 발령하고 시 전역에 비상태세를 유지했다. 지하철 지상 구간과 버스 등은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시내 대 부분의 점포와 사업장도 문을 닫았 다. 일부 저지대는 폭우로 침수됐 으나, 이날 저녁까지 사망자는 발 생하지 않았다. 침수 등으로 인해 대피한 홍콩 주민의 수는 1천200여 명에 달한다. 다만 강풍으로 인해 시내 곳곳 의 아파트와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거센 바람을 견디 다 못해 200그루 가까운 가로수가 쓰러져 21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마사회는 이날 예정됐던 경마 대회를 취소했 다. 경마 대회가 기상 문제로 취소 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889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 다. 캐세이퍼시픽 등 홍콩 로컬 항 공사 3곳의 운항 취소로 영향을 받 은 여행객만 9만6천 명에 달해, 전 체 피해 여행객은 1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홍콩 국제공항에 추가 근무 인력을 배치하고, 여행객들에 게 물과 담요, 비상식량 등을 제공 했다.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 항 내 식당, 편의점 등의 영업도 유 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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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의 슈퍼볼’유엔총회 18일 개막…‘북핵 외교전’주목 ‘작년 일촉즉발’북미, 협상 국면속 부드러운 분위기 관측 北 리용호 수석대표 등록… 트럼프‘이란 때리기’나설 듯 북미 핵협상의 가늠자가 될 제 73차 유엔총회가 오는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막을 올린다. 유엔은 18일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전 에콰도르 외교장 관) 총회 의장 주재로 개막식을 열 고 차기 총회 개시일 직전인 2019년 9월 16일까지의 새로운 회기를 시 작한다. ◇ 정상급만 97명 참석… 치열 한 외교 각축전 유엔총회는‘외교의 슈퍼볼’ 로 불린다. 총회 개막 기간 각국은 연 설은 물론 다양한 양자외교를 통해 자국 국익 극대화를 위한 치열한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유엔 만들 기: 평화롭고 평등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리더십과 책임 공유’ 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 기간에는 지속가능한 개발, 국제평 화·안보, 인권 등 9개 분야 175개 의제에 대한 토의가 이뤄진다.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총회의 하이라이트인‘일반토의’ (General Debate)는 오는 25일부 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일반토의는 각국 정상이나 외교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표로 참석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강조 하고 싶은 메시지를 기조연설을 통 해 내놓는 자리다. 이번 일반토의에는 국가원수 97 명, 부통령 4명, 정부 수반 41명, 부 총리 3명, 장관 46명 등 196개 회원 국 수석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반토의에서는 관례에 따라 브 라질 대표가 25일 첫 연사로 나서 고, 유엔 소재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로 연설한 다. 제10차 유엔총회 시 어느 나라 도 첫 번째 발언을 원하지 않은 상 황에서 브라질이 지원한 것을 계기 로 이후 브라질이 첫 번째 발언을 하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졌다. 일반토의는 국가원수(대통령 또는 국왕), 정부 수반(총리), 부통 령·부총리·왕세자, 외교장관 등 의 순으로 연설 순서가 배정된다.

유엔총회

◇ 북미 협상국면, 작년보다 훨 씬 부드러울 듯 올해도 북핵, 북한 문제가 가장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북미 간에 극도의 긴장이 연출됐지만, 올해는 지난 6 월 북미 첫 정상회담 이후 협상 국 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 모두‘절제’ 된 모습 속에서 상대의 양보를 압박하는 장으로 활용할 것 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 원장 간의 싱가포르 첫 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북한은 종전선언과 제재완 화 등을 요구하면서 북미협상은 진 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와 관 련, 북한의 실질적 조치가 있을 때 까지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는 미국 과 제재완화 및 해제를 요구하는 북한, 중국, 러시아 간의 치열한 신 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 회 연설에서“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 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 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 이라며 초강경 발언을 쏟 아냈고, 이에 북측 대표로 참석한 리용호 외무상은“미국이 선전포 고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 사 우리 영공 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 고 위협했다. 북측은 올해 유엔총회 수석대표 로 리용호 외무상을 등록했으며, 일반토의 연설은 29일로 잡혀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엔총회 참석 가능 성과 이를 계기로 한 종전선언 여 부가 주목을 받아왔지만 현재로서 는 이번 유엔총회 개막 기간 실현 가능성은 쉽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을 이끌고 평양에 다녀온 정의용 청와 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달 말 유 엔총회 방문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 느냐’ 는 질문에“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18∼20일 평 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를 요청했고, 이미 조율하는 과정 에 있다고 백악관이 지난 10일 밝 힌 바 있어 유엔 무대에서의 남북 미 정상외교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도 평양에서의 남북 정상회담 논의 결과를 토대로 유엔 총회 무대에서 일반토의 연설, 한 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미 간 협 상 진전을 촉진하는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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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MONDAY, SEPTEMBER 17,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25>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하는 윤성신 성도님 <탈북난민돕기 음악회의 길을 인도해 주신 고마우신 성도님>

◆ 뜻밖의 전화“윤성신 입니 다” 2000년 1월초 모르는 여자 분에 게서 전화가 왔다. 자기 자신을‘윤 성신’ 이라고 소개하면서 탈북난민 현장을 다녀온 비디오 상영과 탈북 자들의 실상을 알리는 모임을 가진 예정이라고 했다. 모임에서 가곡을 불러 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사례비 는 없고 하나님이 주실 것이라고 했다. 2000년 1월13일 행사장인 플러 싱 금강산 식당 지하실로 갔다. 노 인회 임형빈 회장님을 비롯하여 뜻 있는 목사님들과 동포들로 초만원 을 이루었다. 윤성신 성도님이 나 와 탈북자들의 은거지인 중국현장 을 다녀온 경과를 설명했다. 윤 성도님은 40대 초반의 젊은 가정주부로‘뜨레스 디아스 선교 모임’ 에 참가하여 큰 은혜를 받고 돌아와 하나님 사역을 위해 할 일 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을 때 탈 북자들이 당면하고있는 심각한 고 통을 신문기사를 통해 보면서 탈북 자들을 돕는 일이 가장 시급한 사 역이라고 생각되어 남편과 의논 끝 에 탈북자들이 은거하고 있는 중국 현지를 찾아가게 됐다고 그간의 사 장을 소개했다. 그 당시 탈북자들이 붙잡히면 강제로 북송하여 처형시키는 살벌 한 분위기가 중국 전역을 휩쓸 때 였다. 여자의 몸으로 홀로 험준한 현장으로 달려간 것이다. 이는 온 갖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떠난 십자가의 길 바로 그것이다. 중국 현지로 찾아가 공안원들에게 쫓기 어 숨어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만 나기 시작했다. 아무도 반겨 맞아

주는 사람이 없는 그들에게 하나님 의 사랑을 전파하고 성경을 전해주 는 일은 절망에 처한 탈북자들에게 소망의 큰 선물이 되었던 것이다. 윤성신 성도님은 그러한 귀한 사역 을 수개월 동안 수행하고 무사하게 돌아왔다. ◆ 탈북자 비디오에 모두가 경 악 비디오 상연이 시작되었다. 먹 지 못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어린 이들이 쓰러지면 곧 죽을 것 같은 처절한 모습이 보였을 때 탄식소리 가 여기 저기 서 터져 나왔다. 어떤 아이는 북한을 탈출할 때 눈이 철 조망에 찢기어 눈알이 튕겨져 나와 있었고, 부모를 잃고 집을 떠나 거 리에서 방황하며 하루하루를 연명 해가고 있는 꽃제비 어린이들이 더 러운 시장바닥에서 짓밟힌 국수자 락을 주어 먹는 모습을 보았을 때 는 신음소리가 온 방안을 가득 채 웠다. 발에 동상이 걸려 뚱뚱 부은 다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았을 때는 가슴이 미어지는듯 마 음 아파했다. 이와 같은 비디오 상 영이 끝나고 윤성신 성도님의 남편 생일 축하케이크를 자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지금까지 어느 역사에서도 이처럼 담대하고 헌신적인 여성을 본 적이 없다. 그녀의 불우한 생명 을 구제하는 하나님 사랑과 정렬은 가히 초인적이란 생각을 하게 된 다. 이러한 귀한 뜻에 동반하고 함 께 돕는 남편분도 보기드믄 귀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이 행 사를 마치고 눈물이 3일 동안 끊이 지 않고 흘러 내렸다.‘고난에 처한 내 혈육인 탈북자들의 생명을 구제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하는 일에 온 정성을 다 바쳐야하 겠다’ 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탈북자 구제 음악회’열다 윤성신 성도님은 그때부터 지금 까지 탈북자구제음악회에 귀한 도 움을 주고 있다. 뜻있는 분들을 동 참시켜 탈북자구제에 귀한 밑거름 이 되어주고 있다. 그의 여고동창 인 이애실 씨도 변함없는 귀한 도움을 주고 있 다. 윤성신 성도님의 인도하심 따라 2000년 3월 25일 뉴욕효신장로교회 에서 제1회 탈북난민돕기음악회를 열었다. 그 당시는 탈북자들의 고 난이 더 널리 알려졌고 무고한 탈 북자들을 마구잡아 처형시키는 등, 탈북자들에 대한 학대는 극에 달했 다. 탈북자들을 구출하여야 한다는 동포애는 전 미국으로 확산되어 갔 다. 이러한 여파로 음악회장이 넘 쳐 많은 동포들이 되돌아가는 일이 생겼다. 승복을 입은 스님들도 참 석하는 등, 범동포적인 동포애가 전 미주와 외국인들에게 까지 나날 이 번져갔다. 제1회 음악회에서 동포들의 정 성어린 성금 8, 000달러가 모였다. ◆ 중국 가서 탈북자 직접 만나 다 나도 중국 현지로 가서 고난에 처한 탈북자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 었다. 부모가 굶어 죽었거나 집을 나가 고아가된 불쌍한 꽃제비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었다. 수소문 하 여 중국에서 10년 동안 선교하던 중 일시 귀국한 N 목사님을 따라 가기로 했다. 목사 지망생인 2명의 전도사님도 동행 했다.

북한과 중국 경계선 제가 서있는 곳은 중국땅 도문. 다리 건너가 북한땅.

가곡 선구자의 시가 새겨진 일송정 묘비 앞에서. 해란강이 언덕 너머로 보인다.

우리 일행은 4월 27일 뉴욕 케네 디공항을 출발하여 4월 29일 4시경 중국 심양에 도착했다. 한국의 50 년대와 같이 낙후된 버스를 탔다. 2 층으로 된 버스에는 1층에 짐짝을 가득 실렸고 2층에는 탑승객들이 빈틈없이 끼워서 누워 탔다. 움직 일 수도 없고 꼼짝도 못하는 고난 의 여행길 이었다. 장장 14시간이 걸려 목적지인 흑룡강성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은 전도사님 댁에서 여장을 풀었다. 흑룡강성은 중국 전 지역에서도 가 장 가난한 농촌마을 이었다. 그곳 에는 어느 가정에도 목욕실이 없었 다.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1주일 동 안 머무르면서 N 목사님의 부흥사 역에 동참했다. 1 주일이 지나고 탈북난민들과 꽃제비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은거 해 있는 도문으로 가는 기차를 탔 다. 바로 옆자리에 이북에서 나온 정 선생과 동행하게 되었다. 이야 기를 나누자 그 분이 바로 남한의 대형교회인 S 교회에서 후원금을 받아 북한에 들어가 선교사역을 하 던중 체포되어 옥중생활을 하던 정 선생이었다.이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 되어 한 때는 사회적 물의를 빚어내기도 했다. 옥중에서 받은 심한 고문으로 말도 잘 못하고 다 리를 크게 다쳐 걸음도 절름절름 가까스로 걸었다. 부자교회에서 부 탁하여 사역하던 중 일어난 일 이 라 끝까지 구출해줄 줄 기대했으나 체포되고 구금이 되자 아무 소식도 없이 외면하여 죽을 고생을 했다며 신의를 저버린 교회에 대한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감옥에서 몽둥이로 수없이 얻어맞아 온 몸이 병신이 되었다고 호소했다. ◆ 후원금 있는대로 전해주고 14시간이 걸려 드디어 도문에 도착했다. 도문에 도착하자 중국과 이북의 접경인 검문소를 지나가야 했다. 보초를 서고있던 날카로운 눈매를 한 북한 여군이 나를 보자 “동무!” 하고 소리를 질렀다. “동무! 이리 오시라요!” 북한 여군의 날카로운 눈초리와 날카로운 소리에 소름이 끼쳤다. 그 녀의 명령대로 그녀를 향해 걸 어갔다. “동무! 이곳에 무엇하러 오셨씨 요?” “여행왔습니다” 탈북자를 도우러 왔다고 하면 곧 붙잡아 다리 건너 북한땅으로 보낼 것은 뻔한 일 이었다. 그 당시 도문은 한국의 50년대와 같이 낙후 했고 조그만 판자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우리를 알선하는 N 목사님이 미리 연락하여 꽃제비들 을 숨어서 양육하고 있는 어느 전 도사님댁을 방문하기로 약속해 놓 았고 그곳을 찾아가는 길 이었다. 바로 문턱에 있는 집이었지만 공안 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삥삥 돌 아가는 것 이었다. 드디어 약속한 전도사님 댁을 찾았다. 다삿 명의 꽃제비들을 숨 겨 두고 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3명만 집에 있었다. 꿈과 같은

만남이었다. 전도사님께 후원금 일 부를 전해드리고 약 30 분 동안 이 야기를 나누었다. 3명 가운데 한 아이는 말도 못하 고 감정표현도 할 줄 모르는 정신 박약아가 되었다. 오랜 영양실조 때문에 일어난 불행이었다. 이북 어린이들의 많은 어린이들이 이와 같은 비극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 게되었을 때 마음이 아팠다. 그날 일정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마쳤다. 저녁시간 후에 늘상 맞아 야 하는 인슐린을 찾았다. 아! 이 일을 어찌하랴!? 인슐린을 1주일 머무르고 있던 전도사님 댁 냉장고 에 두고 온 것 이다. 그 때만 해도 30여 년을 당뇨병으로 고생해온 환 자라 식사 후에 인슐린을 맞지 않 으면 당 수치가 뛰어 올라가는 것 을 막을 길이 없는 것이다. 운동을 해도 조정이 어렵다. 몸이 가렵기 시작한다. 고난의 여정은 시작되었 다. 가장 어려웠던 일 은 기차를 타 거나 버스를 탈 때다. 중국은 큰 나 라이기 때문에 기차를 타거나 버스 를 타면 보통 13시간 또는 14시간이 걸린다. 서서 가거나 앉아서 가거 나 같은 자세에서 그 긴 시간을 참 고 가야 한다. 이세상에 이러한 고 통이 또 어디 있으랴!? 죽을 고생을 했다. 나는 지금까지 고생의 연속 인 삶을 살아오고 있다. 그래도 내 뜻을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밀고 나간다. ◆ 탈북민들 상황 보고, 듣고… 도문 방문을 마치고 한국동포들 이 많이 모여살고 있는 연길로 향 했다. 그 곳에서는 누구나 택시를 많이 이용한다. 우리도 택시를 탔 다. 마침 운전기사가 한국사람 이 어서 그 곳 실정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도문에서 연길까지 3시간이 걸 렸다. 가는 도중에 눈에 뜨이는 산 골짝마다 탈북여인들이 팔려가 숨 어 살아가고 있는 사정도 세밀히 들을 수 있었다. 수없는 우리의 혈 육들이 살아남기위해 성의 노예가 되어 하루하루를 연명해가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연길에 도착하여 어느 동포가정 에 머물렀다. 탈북자들이 겪고 있 는 고통 받는 실상을 소상히 들을 기회를 가졌다. 초창기에는 탈북자 들이 붙잡히면 혀와 혀를 철사로 꿰어 질질 끌고가 처형 시켰다고 했다. 언젠가는 36명의 탈북자들을 잡아 강제로 북송시켜 처형한 극도 로 반인륜적인 만행을 저질러 전 세계인들의 강력한 규탄을 받은 일 도 있다. 그 후 훈춘을 방문하여 탈북자 구제에 앞장서서 일하시는 선교사 님을 만나 선교헌금을 전했다. 어느 날 시골길을 따라 발걸음 을 옮겼다. 가난한 마을 이었다. 할 머니 한 분이 외롭게 길 바닥에 앉 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한국 할 머니같이 보였다. 인사를 드렸다. 한국의 청주에서 살다 중국으로 오 신 최순이 할머니 이셨다. 무슨 일 로 홀로 앉아 계시느냐고 물어 보 았다. 아들과 며느리는 한국으로

가서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2명의 손자들을 두고 갔다고 했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손자들 이 매일 울면서 엄마 아빠를 부르 고 찾는다고 했다. 가난이 빚어낸 비극이다. 중국을 떠나기 전에 다 시 한 번 찾아 뵙고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약속을 했지만 시간이 없어 못 찾아 뵙고 떠나온 일 이 마음에 걸리고 아프다. ◆ 귀국길…‘송장’걸어 나오다 15일 동안 중국에 머무르면서 혈육 이 당하는 고통에 마음이 아프고 괴로워하는 특별한 체험을 한 값진 여행이었다고 생각하면서 귀국 길 에 올랐다. 뉴욕 케네디공항에 도착하여 실 비아 엄마의 마중을 받았다. 내 모 습을 보자“실비아 아빠!“하고 부 르는 실비아 엄마의 울음 섞인 소 리가 내 귀를 울렸다. 몸이 하도 말 라 송장이 걸어나오는 것 같았다고 실토했다. 집으로 돌아와 또 다른 고통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잠이 오 지 않는 것이다. 하루가 지나고 이 틀이 지나고 1주일이 지나도 잠이 오지를 않는다. 잠 못자는 병! 이는 심각한 고통이다. 아무 설명이 필 요하지 않다. 우리 이웃에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는 미국인 친구가 있다. 그의 이름은 Arthur Sherry이고 그의 부 인은 Jessica Sherry다. 독실한 몰 몬교 신자다. 내 문제를 솔직히 고 백하고 자문을 구했다. 최근에 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탈북자들 의 현장인 중국을 다녀왔다고 했 다. 나의 얘기를 다 듣고 난 아서 쉐 리는“네가 잠을 못 자는 것은 탈북 자들의 고통을 마음 아파하고 느낀 고통이 네 가슴 속에 머무르고 있 기 때문” 이라며, 시간이 지나가면 치유될 것 이라고 했다. 1주일이 지나가니 문제가 해결 됐다. ◆ 이 비극 해결할 하나의 길 다시 한번 돌이켜본다. 민족분단의 비극! 남과 북으로 갈라진 혈육의 적대적 대치! 탈북 자들의 출현! 누구가 이 비극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을까 ? 오랜 세월이 흘러도 해결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국민들의 마음이 소박해지고, 지성적이고, 정직해지고, 겸손해지 고, 온유해지고, 사랑으로 채위지 는 날! 그 날이 오면 남과 북 형제 들 모두가 따스한 마음으로 서로 서로를 부등켜 안고 한 지붕 밑에 서 오손도손 형제사랑 나누며 평화 누리고 살아가리라! 그러한 마음을 공급할 자 누구 일까? 문화가 감당해 나갈 몫 이다. ‘자장가’를 불러 어린이 사랑 을,‘어머니의 마음’ 을 불러 어머 니의 사랑을,‘선구자’ 를 불러 나 라 사랑을 보급하자. 가곡의 선율 이 한반도를 수 놓는 날, 형제가 남 과 북으로 갈라져 죽고 죽이는 부 끄러운 역사는 자취를 감추리라!! [계속]


2018년 9월 17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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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SEPTEMBER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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