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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7, 2020 <제468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9월 17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53/0900

흐림

9월 17일(목) 최고 78도 최저 61도

비온 뒤 갬

9월 18일(금) 최고 66도 최저 49도

9월 19일(토) 최고 65도 최저 51도

흐림

9월 1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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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등 뉴욕시 전역의 소상인들과 뉴욕시민들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15일 맨해튼 차이나타운 캐널 스트리트 광장에서 소상공인회생임대차법(S8904/A10936) 지지 집회를 갖고 소 상인들을 위한 뉴욕주정부 차원의 법안마련을 촉구했다.

“뉴욕 소상인들 구제해달라‘S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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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네일업‘팁크레딧 폐지’철회, 소상공인회생임대차법 실시하라 소상인들 집회 “뉴욕 소상인들 구제해달라 ‘SOS(Save Our Storefronts)’ ”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폐쇄조 치는 풀렸지만 뉴욕시 소기업체 경제는 극도로 침체돼 있다. 한인 여성들이 주축인 네일업과 식당 등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 위 기의 타개를 위해 한인 등 뉴욕시 전역의 소상인들과 뉴욕시민들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15일 맨해 튼 차이나타운 캐널 스트리트 광 장에서 소상공인회생임대차법 (S8904/A10936) 지지 집회를 갖고 소상인들을 위한 뉴욕주정부 차 원의 법안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시위를 조직한 뉴욕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접 큰 피 해를 당하고 있는 뉴욕네일연합 (회장 크리스 김)과 앤드류 리기 뉴욕주레스트랑협회 전무, 랜디 피어스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장 등 상인대표들, 또 브라이언 카바 나 뉴욕주 상원의원, 율린 니우 뉴 욕주 하원의원과 키스 파워스, 브 랜드 랜더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 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소상인 살 리기와 네일살롱 팁크레딧 폐기 반대를 주장하고 뉴욕주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에게 긴급구제법안 인 소상공인회생임대차법 (S8904/A10936)의 시행을 강력히

이날 집회는 NBC(채널5), ABC(채널7), PIX 등 주요 주류사회 언론들이 나와 열띄게 취재 했다.

요청했다 소상공인회생임대차법안은 임차인에게 연체 된 임대료를 처 리하고 향후 임대료 인상을 제한 하는 회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데 있어 재산세감면혜택을 제공 함으로써 임차인에게도 도움을 주고, 임대인을 보호한다. 이 자리에서 네일연합 크리스 김 회장은“뉴욕주정부가 종업원 팁크레딧 관행을 폐지하겠다는 것은 네일업을 말살시키는 나쁜 정책이다. 코로나19로 최악의 경 제난을 겪고 있는 네일업계의 생 존을 위해 팁크레딧제도 폐지를 철회해 달라” 고 촉구했다. 시위를 주도한 최윤희 뉴욕한

인학부모협회장은“한인 여성들 이 피땀어린 노력으로 일궈놓은 네일업계가 코로나19와 팁크레딧 폐지 정책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 다. 코로나19로 인해‘셧다운’ 을 명령해 소상인들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그것을 해결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바나 상원의원은“문제가 완전한 위기가 되기 전에 빨리 해 결해야 한다. 점포가 비게 된다면 다른 사업체에 큰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지역사회가 위험해진다. 이 법안은 지역사회의 소상인들 에게 중요한 구제책이 될 것이고, 아주 필요한 장기적인 보완을 제

공한다” 고 주장했다 니우 하원의원은“연방구제가 불확실한 지금같은 상황에서 우 리는 소상인 세입자들에게 정기 적인 안정과 경제성을 위한 새로 운 법을 제안한다. 부동산 임차인 들은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인들은 임대료를 대한 부담 을 경감시킴으로써 경제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 법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이민자로 구성 된 소상인업체들은 폐업을 면치 못하고 지역사회를 떠나게 될 것 이다. 이 법안은 더 늦어지기 전 우리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중요 한 첫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욕 레스토랑협회 대표는 임 대료는 수개월간의 영업폐쇄 이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들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이다. 지난 7월 뉴욕시 식당의 83%가 임대료를 낼 수 없는 실정 이다” 며 긴급 구제의 긴급성을 알렸다. 브루클린상공회의소가 뉴욕 시의 소상인들을 조사한 결과 업 소의 절반 이상이 영업을 계속하 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단 지 20%만이 집주인과 어떤 형태 의 임대료 구제를 협상할 수 있었 다고 보고했다. 이날 집회는 NBC(채널5), ABC(채널7), PIX 등 주요 주류 사회 언론들이 나와 열띄게 취재 [전동욱 기자] 했다.

뉴욕한인회 등은 16일 퀸즈YWCA에서 센서스 참여 독려 및 신청 활동을 펼쳤다. [사진 제공=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

“인구조사 아직 안한 한인들 서두르세요! 30일 마감… 이제 14일 밖에 안남았습니다” 도움 필요하면 시민참여센터, 민권센터, KCS에 문의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를 중심으로 한 한인사회 주요 단체 들의 막바지 센서스 참여 독려 활 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뉴욕한인회와 한인인구조사 추진위, 뉴욕한인봉사센터(K CS), 민권센터, 시민참여센터, 뉴 욕시 센서스국 등은 16일 퀸즈 YWCA에서 진행된 식품나눔행 사에 참석해 행사 참석자들을 대 상으로 센서스 참여 독려 및 신청 활동을 펼쳤다. 뉴욕한인회는 이 자리에서 무료 마스크를 배포했 다. 이날 캠페인 참석자들은“우

리가 직접 만드는 미래인 2020 센 서스는 오는 9월 30일(수)이면 마 감된다. 이제 14일만 지나면 끝이 다. 인구조사 참여에 걸리는 시간 은 단 5분이면 충분하다.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한인은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며 조속한 참여를 촉구했다.문의는 △시민참여센터(347-766-5223) △민권센터(718-460-5600) △뉴 욕한인봉사센터(KCS, 718-9396137)로 하면 된다. △한국어 온 라인 참여: https://2020census .gov/k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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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SEPTEMBER 17, 2020

미동부불교장학회, 20년간 200명에게 장학금 지급 계획 “학업 정진… 사회의 목탁돼라”올해 10명에 1,500달러씩 수여 대한조계종 미동부 해외특별 교구(교구지회장 지광 스님)가 2020 미동부불교장학생 10명을 선 정하고 발표했다. 미동부 해외특별교구 불교장 학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8월 30일 10명의 장학생을 발표하고, 각 사 찰별로 장학금 전달식을 거행토록 했다. 장학생은 교구 소속 각 사찰 주지 스님들의 추천을 통해 운영 위원회가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 했다. 각 사찰에서 추천한 장학생은 △신원식(빙햄튼대, 뉴욕원각사) △리차드 김(헤릭스고교, 대관음 사) △김동현(클락스타운고교, 보 리사) △신나영(플로리드대, 보현 사) △하현지(노던밸리올드타판 고교, 불광선원) △김호광(조지아 대, 붓다나라) △황지현(매사추세 츠앰허스트대, 원적사) △윤지연 (얼라이언스아카데미고교, 전등 사) △김태정(SVA, 청아사) △여 지형(헌터대,혜안정사) 이다. 미동부해외특별교구 지회장 지광스님은“각 사찰의 추천을 받 은 학생들 모두 성적이 우수하고 에세이도 훌륭하게 작성해 심사하 기가 정말 어려웠다. 선정된 학생 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아깝게 탈

KCC 신·구 회장, 뉴욕총영사관 방문

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 지회장 지광 스님이 뉴욕원각사에서 신원식 군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락한 학생들도 실망하지 말고 더 욱 정진하길 바란다” 고 격려했다. 올해로 2회째인 미동부 불교장 학생 선발은 전 패밀리장학재단 (회장 전명국)이 희사한 기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으며 장학생들에 게는 각 1천5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앞서 전 패밀리장학재단은 지 난 6월 미동부해외특별교구 지회 장 지광 스님(뉴욕원각사 주지)에

게 15만 달러의 장학기금을 전달 했다. 미동부불교장학회는 앞으로도 매년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며, 전명국 회장이 추가로 15만 달러 를 출연해 최소 20년간 총 200명에 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패밀리재단의 전명국 회장 은 지난 2006년 프랭크하나장학회 를 설립해 매년 어려운 가정의 한 인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해 왔

다.

뉴저지에 있는 한인동포회관(KCC) 류은주 회장은 15일 뉴욕총영사관 장원삼 총영사를 예방하고 KCC 신임 김희선 회장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장원삼 총영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KCC가 뉴저지한인회와 협력하여 어려운 한인들을 위한 다양한 구제 프로그램들을 실시한데 대해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신임 김희선 회장에게“앞으로도 한인들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기관간 협력을 통해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봉 사단체가 되어주길”당부했다. 사진 왼쪽부터 뉴욕총영사관 윤옥채 영사, 장원삼 총영 사, KCC 김희선 신임 관장, 류은주 전 KCC 회장. [사진 제공=KCC]

2016년부터 전패밀리장학재단 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매년 13명 의 장학생에게 3,000달러씩의 장 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명국 회 장은 한인예술가들을 위한 펠로십 도 제공하는 등 한인사회의 대표 적인 장학사업가로 한인사회의 칭 송을 받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왼쪽부터 조진수 문화원 사업팀장, 김희선 신임 KCC 회장, 류은주 전 KCC 회장, 조윤 증 문화원장 [사진 제공=KCC]

KCC 신·구 회장, 뉴욕한국문화원 방문 칸막이가 설치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

유엔한국대표부 뉴욕총영사관 등 재외공관

뉴욕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2020년 가을학기 개강예배가 14일 오후 7시 뉴욕만나교 회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올해‘현지 해외국정감사’취소

뉴욕총신대 신학대학원 가을학기 개강예배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 주 유엔한국대표부, 뉴욕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에 대한 현지 국정감 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16 일 밝혔다. 해당 공관에 대한 국감은 국내 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외통위가 해외 현지 국감을 취 소한 것은 1995년 14대 국회 당시 ‘통일외무위원회’ 에서 해외 국감

을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외통위는 미국, 중국, 일 본, 러시아 등 4개국 대사는 외교 적 중요도를 고려해 국내로 부르 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통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해당국 대사들도 귀국하면 2주간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현지 사정 등 을 고려해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 도록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총장 정익수 목사) 2020년 가을 학기 개강예배가 14일(월) 오후 7 시 뉴욕만나교회(정관호 목사)에 서 열렸다. 1부 예배는 한상흠 박사(교수) 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대영 박사 (교수)의 기도 후 재학생 학우회 에서 특송을 했다. 정관호 교수의 렘 29장 10-13절 성경봉독 후, 정 익수 총장이 본문으로‘찾고 찾으 면 나를 만나리라’ 라는 제목의 설

교를 했다. 총장 교시 후, 정익수 박사(총 장)는 총무처장 겸 교수로 정대영 박사를 보직수여 했다. 각 교수들 의 교과 안내와 이민철 박사(교 수)의 광고 후 이대길 박사(이사 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 다. 2부 친교는 코로나 19관계로, 친교식사 대용으로 이희자 사모 (이사)가 도시락을 제공했다. [기사·사진 제공=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KCC 류은주 회장과 김희선 신임 관장은 15일 뉴욕한국문화 원(원장 조윤증)을 방문했다 문화원은 지난해, 같은 비전과 노력을 하고 있는 KCC를 통해 뉴저지 지역까지 우수한 한국 문 화가 소개될 수 있도록 후원협력 했다. K-팝 댄스 클래스, 우관스 님 사찰 음식, 김수용 영화감독 소개, 팬데믹 기관 중 우수 한국 영화 무료 스트리밍 소개 등이 대 표적인 예이다. 조윤증 문화원장은“비전과

역량 및 시설면에서 가능했기 때 문에 선별적이지만 의미있는 후 원협력이 가능했었다.” 며,“다양 한 한국 문화 전파 및 한국인 문 학 예술인 소개를 위한 류 회장의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고 앞으로 도 기회가 닿는대로 협력할 것” 이 라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재개관 한 KCC 는 민간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200 여 종의 한국 문화물품을 외부 기 관이나 행사에 무료 대여하는 프 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뉴욕총영사관, 개천절 국경일 기념식 화상 행사로 개최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 삼)은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대 면 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을 감

안하여, 10월 3일 올해 개천절 국 경일 행사를 화상으로 개최할 예 정이다 화상 국경일 행사는 △개회 (한·미 양국 국가, 총영사 환영 사 및 귀빈 축사) △한국 홍보 영 상 △특별 문화 공연 △K-Pop 댄스 온라인 경연대회 △한국어 채택 학교 한국어반 동영상 공모 전으로 구성 되며, 전체 영상을 담은 배너는 10월 3일 개천절을 기해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게재 될 예정이다.


종합

2020년 9월 1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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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 대선 무엇이 주요 쟁점인가? 오픈포럼, 19일 유튜브 라이브 토론회 뉴욕한인들의 대화의 광장인‘오픈 포럼’ (대표 김창종)은 19일(토) 오후 5시 유튜브 라이브로 제 15 차 토론회를 갖는다. 토론의 주제는‘2020 미 대선 무엇이 주요 쟁점인 가?’이다. 진행 방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청중 없이 패널들 만 초대해 유투브 라이브로 진행한다. 유투브 라이 브는 오픈 포럼 공식 채널인 YOUTUBE/C/OPENFORUM에서 시청이 가능하 다. 이날 패널로 △조동호 교수(퀸즈칼리지 사회학 과) △박동규 변호사(시민참여센터 이사장) △조원 태 목사(이민자 보호교회 위원장) △김종훈(민권센 터 국장)이 나와, 미주 한인의 입장에서 한인의 눈으 로 보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주요 쟁점 사안을 토론 한다. 진행은 김아영 씨(아시안 아메리칸 연맹)가 맡 는다. 이날 토론을 쉽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유튜브에 들 아가‘OPENFORUM’ 을 검색한 후 후‘구독’버튼 을 누르면 화면이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14일 베스트셀링 SUV‘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의 세계 최초 공개 행사(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었 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현대, 신형‘투싼’세계 최초 공개 기술혁신·넓어진 공간·연비효율 등에“깜짝 놀라”

미서부 캘리포니아주 등 3개 주에서 발생한 24개의 기록적인 대형 산불 연기가 미 대륙 3,000마일을 횡단하여 미동북부까지 날아와 뉴욕 하늘을 회색으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뉴욕에서는 태양을 육안으로도 눈부심 없이 볼 수 있는데, 태양 색깔은 흐린 핏빛으로 불 그스름하다. [사진 출처=West Side Rag에서 발췌]

서부 대형 화재 연기, 뉴욕 하늘 회색으로 만들었다 태양 육안으로 눈부심 없이 볼 수 있어… 흐린 붉은색 미서부 캘리포니아주 등 3개 주에서 발생한 24개의 기록적인 대형 산불 연기가 미 대륙 3,000마 일을 횡단하여 미동북부까지 날 아와 뉴욕 하늘을 회색으로 만들 었다. 국립해양대기청은 서부에서 날아 온 연기와 재가 뉴욕 하늘을 한랭전선이 도달하는 이번 주말 까지 며칠 동안 회색으로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뉴욕시에서는 14일, 15일 햇빛 이 뉴욕까지 날아온 연기와 미세 먼지를 투과하지 못해 잿빛하늘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뉴욕에서는 태양을 육안으로도 눈부심 없이 볼 수 있는데, 태양 색깔은 흐린 핏빛으로 불그스름 하다. 학자들은 미동북부 일대의 연

기는 다행히 15,000~20,000 피트 상공에 머무르고 있어 사람이 숨 쉬는 대기의 질에는 영향을 미치 치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며칠 동안 계속 되다가 18일(금) 뉴욕 등 미 북동부 일원에 한랭전 선이 도달하면서 서서히 맑은 가 을하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했다.

현대자동차는 14일 베스트셀 링 SUV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이하 신형 투 싼)’의 세계 최초 공개 행사(디 지털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 었다. 신형 투싼의 주요 사양을 다양 한 그래픽 요소를 도입해 고객들 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 글로벌 및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유튜브, 네이버 TV 등)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 다.(현대자동차 유튜브 https://youtu.be/MYNHabzZo LY / 채널 현대 https://channel.hyundai.com)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 시 이후 5년 만에 재탄생한 4세대 모델로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3세대 플랫폼 으로 넓어진 공간은 물론,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안전도 △신규 파 워트레인 적용으로 강력해진 동 력성능과 연비 효율 △쾌적한 감 성 공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 인먼트 사양 등이 조화를 이루며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췄 다. 신형 투싼은 현대자동차 디자 인 정체성인‘센슈어스 스포티니 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가 적용된 신형 SUV 모델로,‘파라메트릭 다이 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구현해 혁신적이고 스포

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또 신규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적용, 지능형 안전 사양 탑재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신형 투싼의 새로운 외관은 현 대의 진화하는 감각적인 스포티 한 디자인 정체성을 표현한다. 투 싼의 측면은 강력한 전방 움직임 의 인상을 전달하며, 긴 휠베이스 와 짧은 오버행이 결합 된 긴 후 드와 수평 루프 라인은 모든 준비 가 완료된 역동적인 모습을 반영 한다. 측면 거울에서 시작되는 크롬 라인은 지붕 라인의 호를 따라 점 차 두께가 증가하며, C기둥에 도 달하는 속도를 시각적으로 나타 낸다. 신형 투싼의 내부는 천이나 가죽 소재의 검은색 또는 회색톤 으로 제공된다. 투싼의 인테리어는 탁트인 느 낌과 평온함을 제공하고, 감각적 인 형태를 제공한다. 신 형 투싼은 직접 주입식의 스마 트스트림 2.5리터 4기통 가솔린 파워트레인과 1.6리터 터보 다이 렉트 레인지와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을 제공한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은 최소한의 절충으로 최적의 전 력, 효율 및 배출을 위해 밸브 개 방 지속 시간을 관리하는 연속 가 변 밸브 지속(CVVD) 기술을 사 용한다. 신형 투싼은 또한 민첩성과 안 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HEV와

PHEV 모델에 1급 E핸들링 기술 을 적용해 코너링이나 역주행 조 건에서 조향 반응과 방향 안정성 을 개선했다. 투싼의 HTRAC 전 륜 구동 시스템은 진흙,모래밭, 눈 길 주행 모드가 추가 되었다. 또한, 신형 투싼의 풀 터치 디 스플레이(홈 투 내비게이션, 공기 및 인포테인먼트 제어)는 편리한 음성 제어를 포함하여 인체 공학 적이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 이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을 원 활하게 통합하는 방법을 보여준 다. 신형 투싼은 새로운‘카 투 홈’기능을 통해 고객은 자동차에 서 스마트 가전 제품을 제어 할 수 있다. 신형 투싼은 새로운 다중 명령 기능을 통해 고객은 음성 명령으 로 난방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및 시트 워머를 포함한 차량을 예열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투싼에 최 초로 항공기에 사용되는 정교한 시스템을 이용해,‘능동형 공기청 정기 시스템’ ,‘애프터 블로우 시 스템’등 감성 공조 시스템과 최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으로 편 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신형 투싼은 이렇게 공간과 기술 및 정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신형 투싼의 북미 판매는 하반 기 공개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과 트림도 판매 시점에 맞춰 공개될 [전동욱 기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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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 SEPTEMBER 17, 2020

‘워터게이트’특종기자 밥 우드워드 신간‘격노’ 에서 보는 트럼프와 김정은

트럼프, 처음 만난 김정은에“제거하길 원치 않는다” 1차 북미정상회담서‘카다피 말로’발언 해명하며 안심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8 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서 처음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에게“당신을 제거하길 원하 지 않는다”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 다. ‘워터게이트’특종기자 밥 우 드워드의 신간‘격노’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처 음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엄청난 잠재력” 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이 런 발언을 했다고 우드워드에게 말했다. 당시 북미 정상은 악수한 뒤 이어 단독 회담을 진행했는데 트 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 남에서“똑똑함을 넘어섰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우드워드에게 말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지도자와 같은 운명에 처

2018년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할 수 있다고 한 이전 발언과 관 련, 자신은 김 위원장을 제거하기 를 원하지 않으며“북한이 위대한 경제 강국 중 하나가 될 수도 있 다” 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그해 5월 트럼프 대통령 은 김 위원장과 합의에 이르지 못 한다면 리비아의 카다피 같은 운 명에 처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1차 북미정상회담이 무산

위기를 맞았다. 카다피는 리비아 가 핵무기를 폐기하고 몇 년 되지 않아 서방의 군사작전으로 목숨 을 잃은 인물이다.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 은“미국이 우리와 회담을 하게 될지 핵무기로 결전을 벌일지는 오롯이 미국의 결정과 행동에 달 려있다” 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 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성명에서 엄청난 분노와 노 골적인 적대감이 드러났다” 면서 김 위원장에게 정상회담을 취소 하겠다는 뜻의 서한을 보냈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한 한국 정부가 조율에 나서면서 북미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우드워드는 설명했 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 장에게 너무 많은 힘을 부여한 게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한국 정부 역할 인정 “문재인 정부 역할에 두 차례 무산될 뻔한 1차 북미대화 성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8 년 북미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을 인정한 것으 로 나타났다. ‘워터게이트’특종기자 밥 우 드워드가 조만간 발간할 예정인 신간‘격노’ 를 정부가 입수해 분 석한 내용에 따르면 이 책에는 문 재인 정부가 2018년 6월 1차 북미 정상 회담의 물꼬를 트는 데 역할 을 했다는 대목도 자세히 담겼다. 또한 북미 간 대화 위기 때마 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 간, 한미 간 조율에 나서 2차례나 무산될 뻔했던 북미회담이 성사됐다는 내용도 기재돼 있다. ‘격노’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3월 미 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 센터를 설치하고 전직 요원인 앤

드루 김을 센터장으로 임명해 대 북접촉을 승인했지만, 김 센터장 은 북한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어 떤 방식으로 언제 관여를 원하는 지 확실히 알지 못했다고 소개했 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 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2018년 1월 북한 측에 대화를 공 식 제안했고, 이는 2년 만에 남북 간 처음으로 공식 대화를 갖는 계 기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기회의 창’ 이 열리고 있음을 감지하고 마이 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토록 했다. 당시 방한 목적은 한국에서 북 한 인사와 비밀 접촉을 갖는 것이 었지만,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북한 핵 개발 의도를 비난하면서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은 사실 공개

북한 인사들과의 예정된 접촉은 2 시간 전에 전격 취소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평창올림 픽이 끝난 뒤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북한으로 보 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도 록 했다.

‘격노’ 는“정 실장은 방북 3일 뒤에는 미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 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추가 핵·미 사일 실험 보류, 한미연합훈련 지 속 무방,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 희 망 등 4가지를 명확히 약속했다고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격노’

아니냐는 우드워드의 질문에 욕 설을 섞어가면서“아무것도 양보 하지 않았다” 고 반박한 것으로 드 러났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에 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많 은 사람을 굶겨 죽이고 수만 명을 중노동 수용소에 수감시켰다는 이유로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 일 국방위원장을 혐오했다고 말

을 꺼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그러 한 태도 때문에 그(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 다” 면서“그러는 사이 그들(북한) 은 지난 (미국의) 두 행정부 기간 거대한 핵전력을 구축했다” 고부 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한 뒤 북미정상회담의 정당성을 거 듭 역설했다.

설명했다” 고 명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김정 은을 만나겠다” 며 정 실장에게 이 를 대외적으로 발표해달라고 요 청했고, 정 실장은 의견을 조율한 뒤 이를 공표했다고 적었다. 북미 정상회담은 그 이후에도 또 한 차례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 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해 5월 북 한 핵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합의 하지 않을 경우“리비아 모델을 재사용할 수 있다” 고 언급했기 때 문이다. 리비아 모델은‘선 비핵 화, 후 보상’ 을 뼈대로 한 비핵화 방식으로, 리비아의 전 지도자 무 아마르 카다피는 2011년‘아랍의 봄’확산 속에 반정부군에 의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 게“애석하게도 최근 당신(김 위 원장)의 분노와 적대감으로 오랫 동안 계획한 미북 회담이 현재로 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라 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사실상 회담 취소를 통보하는 편지였다. ‘격노’ 는“이러한 분쟁은 오래

가지 않았다” 며“문재인 대통령 은 북한과 미국이 판문점에서 회 동할 수 있도록 조율을 했고 며칠 뒤 북미 정상회담은 다시 추진되 기 시작했다” 고 소개했다. 결국 회담이 다시 추진되면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매우 기대합니 다” 며“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벤트” 라는 소감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 을 하면서“말도 안 된다. 아카데 미 시상식보다 많은 취재진” 이라 고 언급하며 자신의 인생에서 가 장 큰 규모의 취재진을 본 순간이 라고 말했다고 이 책은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이 책의 출간 으로 문재인 정부의 선제적 역할 로 두 번이나 무산될 뻔한 북미대 화가 성사됐고. 이를 바탕으로 북 미 두 정상이 만나 서로의 요구사 항과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음이 확인됐다” 며“우리 정부가 적극 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사실이 다 시 확인된 셈” 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김정은 친서엔“마법의 힘·특별한 우정”친밀감 말잔치 2차 정상회담‘기싸움’일화도…“트럼프, 비핵화 압박하다 영화 관람 제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간 주고 받은 친서에서“특별한 우정” 이 나“마법의 힘” ,“영광의 순간”등 의 표현을 써가며 친밀감을 표현 했다고 CNN방송이 9일 보도했 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한미 연합

훈련과 관련한 불편한 심정도 친 서에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5일 신간‘격노’ 를 펴내 는‘워터게이트’특종기자 밥 우 드워드가 집필 과정에서 확보한 27통의 친서와 관련해 CNN이 보

도한 내용에 따르면 친서에는 우 호적 관계를 강조하며 두 정상이 교감하는 내용이 담겼다. 친서 내용은 우드워드가 사본 을 입수한 게 아니라 친서를 보고 그 내용을 구술해 녹음한 것으로, CNN은 이중 2통의 녹취록은 자

신들이 입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 포르 1차 정상회담 후 그해 성탄 절인 12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에 게 보낸 친서에서‘각하’(Your Excellency)라는 존칭을 썼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전 세

계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가 운데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 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그 역 사적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 다” 며“그날의 영광을 다시 체험 하길 희망한다” 라고 밝혔다. 또“나 자신과 각하 사이의 또

다른 회담” 은“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 을 연상시킬 것이라고 덧붙 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해 12월 28일 보낸 답신에서“당신처 럼, 나도 우리 두 나라 사이에 큰 성과가 있을 것이며 그것을 할 수 있는 두 지도자는 당신과 나뿐이 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CNN은 트럼프 대 통령의 응답은 더욱 직설적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아첨으로 가득 찼다고 평가했다.


미국Ⅰ

2020년 9월 1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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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FDA‘코로나19 검사 규제권한’박탈… FDA국장과 고성도 ‘CDC 반란’황당주장 복지부 대변인 결국 사과… 행정부 균열 심화 이다. 이번에 강행된 독단적인 정책 변화는 코로나19를 포함한 다양 한 질병에 대한‘연구실 개발’검 사에 적용되는 것으로, 유연성이 라는 명분 하에 많은 상업·대학 ·보건 연구실들이 추구해온 사 안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그러나 한 국장은 코로나19 검 사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시점에 서 이뤄진 이번 규제 완화 조치가 부정확한 검사가 시장에 범람하 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를 걷 어내는 것이라는 점에서 부적절 하고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는 견해를 고수해왔다고 한다. 자칫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온 것이다. 특히‘연구실 개발’검사를 둘 러싼 보건복지부와 FDA의 싸움 으로 양측간 균열이 심화하면서 에이자 장관과 스티븐 한 국장 간 에 고성을 오간 격론이 몇차례에

걸쳐 벌어질 정도로 일촉즉발의 사태로 치달았다고 폴리티코가 4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과정에서 FDA의 장치 부 문을 총괄하는 제프 슈런은 해당 정책 변경 관련 주요 회의에서 배 제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브라이언 해리슨 보건복지부 비서실장은 개별 연구실들에 대 한 FDA의 규제 권한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해묵은 논쟁을 거론, 이 번 결정은 법률적 검토에 따라 이 뤄진 것이라고 방어막을 치면서 검사 관련 규제 철폐가 오히려 팬 더믹(세계적 대유행) 대비태세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에이자 장관과 한 국장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말싸움을 했 다는 주장에 대해서도“거짓말” 이라고 부인했다. FDA 측은 에이자 장관이 강 행한 이번 정책 변경을 발표하길 거부했고, 결국 보건복지부가 직 접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FDA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연구실이 개발한 검사는 FDA 의 승인 없이 임상 진단에 사용돼

선 안 된다’ 는 공지가 띄워져 있 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국장은 지난달 31일 하원 비공개 보고를 통해 보 건복지부 법률 분과가 이번 결정 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백악관 법률고문단 소속 변호 사 일부도 FDA의 관리감독 권한 을 축소할 당장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론을 피력했다고 폴리티코가 2명의 인사를 인용해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캠프 출신 측근으로,‘낙하산 인사’ 로 꼽혀 온 마이클 카푸토 미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최근 자신이 일으킨‘설 화’ 에 대해 14일 열린 긴급회의에 서 에이자 장관을 비롯한 부처 직 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고 CNN방송,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카푸토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 으로 인해 에이자 장관 및 부처를 곤궁에 빠트린 데 대해 유감을 표 하면서도 자신의 발언이 맥락을 무시한 채 보도됐으며 자신은 희 생양이 됐다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 청문회에 출석, 올해 11월이 나 12월에는 아주 제한적 분량의 백신이 가능해질 것이고 이는 사 망 위험이 높은 이들과 구호요원 등에 먼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 다. 그러면서“미국 대중에게 일 반적으로 (백신이) 이용 가능할 때를 묻는다면 2021년 2분기 후반,

3분기를 보고 있다” 고 했다. 그는 백신을 맞는 것보다 마스 크를 쓰는 것이 감염 방지에 효과 적이라는 발언도 했다.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공개 반박에 나섰다. 그는 올 연말까지 1억회분의 백신이 미국에 보급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그중에 많은 부분은 그 보다도 빨리 보급될 수 있다고 말 했다. 백신 승인이 내달 중 발표될 수 있고 즉시 대중에 보급될 것이 라면서, 레드필드 국장이 말한 것 보다 훨씬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백신이 마스크보다 훨씬 효과적” 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심은 정무직 고위인사들 과학자 경시·비난 행태 점입가경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HHS) 장관이 식품의약국 (FDA)의 반대를 묵살한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 관련 FDA의 검증 권한 을 일방적으로 박탈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와 함께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직원들이 트럼프 행정부 에 대한 반란을 꾀하고 있다는 ‘막말’ 성 의혹 제기로 물의를 빚 었던 보건복지부 고위 당국자는 결국 사과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에 심은 인사들 의 과학자 경시·비난행태의 여 진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5 일‘보건복지부 수장이 검사 규정 을 완화하기 위해 FDA 당국자들 을 무시하다’ 라는 제목의 기사에 서 7명의 전·현직 행정부 당국자 들을 인용,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 다.

스티븐 한 FDA국장(왼쪽)과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에이자 장관이 올봄과 여름 FDA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의 안전성 및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 한 책무를 포기하라는 압박 작전 을 주도해오다 급기야 지난달 20 일 스티븐 한 FDA 국장의 반대 를 무릅쓴 채 직접 팔을 걷어붙이 고 개별 실험실들이 개발한 검사

품질에 대한 FDA의 검증 권한을 폐지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무직 관료들이 보건 기관의 전문가들 을 무시한 또 하나의 사례로, 코로 나19 대응을 둘러싼 행정부 내부 갈등과 난맥상이 고조되는 양상

누구 말이 맞나… 백신 보급 시점 두고 CDC 수장·트럼프 딴소리 CDC국장, 의회서“내년 중반”… 선거 코앞 트럼프“훨씬 빨라”공개반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시점을 두고 미국의 질병관리 당국 수장 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적으로 딴소리를 했다. 질병관리 당국은 내년 중반이 나 돼야 대중에 보급이 가능하다 는데 11월 대선을 앞두고 마음이

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 알고 한 소리라고 공개 저격한 것이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 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6일

허리케인 샐리, 남동부 강타… 1m‘물폭탄’ 에 빌딩 벽도 뜯겨 느린 속도로 이동 피해 속출… 50만가구 정전, 일부 붕괴 교량 사진도 돌아 허리케인‘샐리’ 가 16일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강풍과 함께 곳 곳에‘물폭탄’ 을 뿌리고 있다. 숱 한 가옥이 침수된 가운데 50만 가 구 이상의 집과 사업장에 전기가 나가고 수백명이 구조됐다고 AP 통신과 CNN방송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등급 허리케 인인 샐리는 이날 오전 4시 45분 께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 에 상륙했다. 시속 165㎞의 강풍을 동반한 샐리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주 도핀섬까지 멕시코만 연안에 폭우, 홍수를 일으키고 있 다. 국립기상청(NWS)은 펜서콜 라의 해군 항공기지에서는 61㎝ 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다운타운 에서는 강수량이 1m에 육박했다 고 밝혔다. 앨라배마와 플로리다에서 오 전까지 50만가구 이상이 정전 피 해를 봤다. 배가 육지로 내동댕이 쳐지는가 하면 펜서콜라 해변에 서는 변압기가 폭발했고, 곳곳에

서 큰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붕 에서 떨어진 금속 물체들이 거리 에 굴러다니는 장면이 목격됐다. 바지선에 있던 건설 크레인이 뜯겨 나가면서 펜서콜라 만의 다 리를 강타, 일부 구간이 붕괴했다 는 사진도 나돌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펜서콜라가 속한 에스캄비아 카운티 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침 수 지역에서 최소 377명이 구조됐 다고 밝혔다. 당국은 카운티 내 에서 사흘간 통행 금지를 발표하 면서 200명의 주 방위군이 지원을 위해 17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 렸다. 앨라배마주 모빌에서는 갑작 스러운 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에 게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안내가 내려왔다. 같은 주 오렌지 비치에서는 강풍으로 빌딩 한쪽 벽이 날아가면서 최소 5개 층의 내부가 노출되기까지 했다. 샐리는 시속 7㎞의 느린 속도 로 움직이는 탓에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NWS 모빌 사무소의 데이비 드 에버솔 예보관은“샐리의 움직 임이 너무 느려 열대성 폭우와 강 한 바람으로 해당 지역을 계속 강 타할 것” 이라면서“악몽” 이라고 했다. 기상 당국은 허리케인이 앨 라배마와 조지아주 내륙으로 이

동하면서 계속 강한 비를 뿌리고 일부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홍수 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앨라배 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일부 지 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 태를 예의주시 중이다.

허리케인 샐리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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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 SEPTEMBER 17, 2020

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시사 코로나19 경기침체 회복 주력 의지… 성장률·실업률 전망치 직전보다 개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 오는 2023년까지 현행의‘제 로 금리’ 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 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일정기간 물가가 목표 치인 2%를 넘더라도 이를 허용할 수 있다는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를 명시하고, 이런 맥락에서 최대 고용 달성 시점까지 현 금리 수준 을 유지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 연준은 지난 3월 15일 코로나 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19 대유행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 증폭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 다. 1.25%에서 0.00∼0.25%로 1%포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 인트나 전격 인하한 뒤 계속 동결 조건이 FOMC의 최대고용 평가 해 왔다. 와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 연준은 지난달 도입 방침을 밝 물가가 2%까지 오르면서 일정기 힌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반영 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 해 기존 성명을 대폭 수정했다. 에 도달할 때까지 현 금리 상태를 구체적으로 통화정책 목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 “최대고용과 조화로운 2% 물가 한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대신“최대고용과 장 특히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 기간에 걸친 2% 물가 달성” 이라 도표((dot plot)에서 2023년까지 는 문구로 바꿨다.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내비 한마디로 평균 물가상승률과 쳤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장기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2% 아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 래일 경우 일정 기간 2%를 넘는 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상황은 투표권이 없는 FOMC 위원들 경기회복을 위해 허용할 수 있다 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모두는 는 뜻이다. 내년까지 현 금리 유지를 예상했 또 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 다. 또 16명은 2022년까지, 13명은 하거나 이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의견 경우 과거처럼 선제적으로 긴축 을 냈다. 기조로 돌아서진 않겠다는 말이 연준이 2023년 금리 전망까지 기도 하다.

이런 기조 전환은 코로나19 대 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벗 어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 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 된다. 연준은 성명에서“현재의 보 건위기는 경제활동과 고용, 단기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주고 중기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 견에서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현 재의 매우 확장적인 금리정책 기 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번 성 명은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2% 물 가 목표로 빨리 되돌아가는 데 있 어 매우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회복이 진행중이지만 속도가 느릴 것이라고 예상된다 면서 확장적 통화정책뿐만 아니 라 추가적인 재정 지출이 필요하 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앞으로 몇 달 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의 보유를 최소한 현재 속도로 늘 리겠다고 밝혀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 했다. 이번 결정은 의결권이 있는 10 명의 연준 위원 중 8명의 찬성으 로 결정돼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이번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 률은 -3.7%, 실업률은 7.6%로 각 각 예상됐다. 직전인 지난 6월 전망치가 각 각 -6.5%, 9.3%임을 감안하면 코 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경제 상 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스가와 협력해 더 강력한 미·일 동맹 고대” 백악관 대변인 성명으로 축하…“트럼프, 인도·태평양 비전 계속 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신 임 총리와 협력해 미·일 동맹을 더 강력하게 만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16일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미국은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도적 표 를 확보한 데 이어 총리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 고 밝혔다. 이어“트럼프 대통령은 미· 일 동맹 강화와 공동목표 증진을

포함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 도·태평양 비전을 계속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 면서“(이는) 트 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 가 구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미일 관계는 가장 강력 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스가 총리 와 협력해 이를 더욱 강력하게 만 들기를 고대한다” 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스가 총리에게 축하 를 전하면서“미일동맹은 자유롭

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의 평 화와 안보, 번영에 있어 주춧돌” 이라고 밝혔다. 그는“미국은 (미 일)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세 계에서 투명성과 책임, 개방성, 번 영, 평화를 위한 힘이 되도록 스 가 총리와 협력하기를 고대한다” 고 덧붙였다. 이어 유임된 모테기 도시미쓰 (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에게 축 하를 보내고 아베 신조(安倍晋 三) 전 총리에도 감사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

트럼프-바이든 대선 광고전쟁… 주간 최대 지출 트럼프, 주요 승부처 중심… 바이든 물량공세 속 흑인·라티노 맞춤광고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 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대적인 광고전에 나섰다. 16일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 든 캠프는 이번 주 광고 집행에 6 천500만 달러(한화 약 752억여원) 를 지출하기로 했다. 이는 주간 광고비 지출로 가장 큰 규모다. 이런 기록적인 광고비는 지난 달 3억6천400만 달러(약 4천271억 원)에 이르는 엄청난 선거운동 자 금을 모금한 이후 책정됐다고 정 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날 건강보험 존치를 강조하는 새 TV 광고 2개 도 선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 바마 행정부가 저소득층 의료보 장 확대를 위해 도입한‘오바마케

어’ 의 무효화를 추진해왔다. 바이 든 후보는 오바마케어 계승을 강 조해왔다. 바이든 캠프는 최근 경합주에 서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라티 노)을 대상으로 새로운 TV, 디지 털, 라디오 광고도 내놓았다. 흑인 유권자들을 겨냥한 강조 하는 광고는 플로리다, 미시간, 노 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 스콘신주에서 전파를 탄다. 2017년 푸에르토리코를 황폐 화한 허리케인 마리아에 대한 트 럼프 대통령의 부실 대응과 경제 실책을 강조하는 스페인어 광고 는 이번 주 플로리다에서 방송되 고 있다. 이밖에 경합주인 애리조나, 미 네소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선 노

동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라디오 광고와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TV 및 디지털 광고를 방송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 캠프도 전날 수천만 달러의 광고비를 추가 지출하기로 했다 면서 특히 바이든에 맞서 주요 경 합주에서 광고를 늘리겠다고 밝 혔다. 트럼프 캠프는 또 메인주와 네 브래스카주에서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 대선은 승자 독식 방식이 적용돼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 두 차지하지만, 이들 2개 주는 예 외적으로 득표율대로 선거인단을 나눠 갖는다.

트럼프“오바마·힐러리가 대통령이라면 북한과 핵전쟁할 수도” 타운홀 행사서 북한 언급하며 외교성과 자찬 “한국 친구들로부터 고맙다는 전화 항상 받아” 대통령선거를 약 50일 앞둔 도 모든 것이 똑같다” 고 강조한 뒤 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이 아니라 민주당 소속이 대통령 지낸다” 고 강조했다. 인 상황이라면 북한과 핵전쟁을 그는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 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북 정책을 통령이 계속 대통령을 맡거나 자신의 성과로 자찬했다.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 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 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ABC 령인 상황이라면 전쟁이 있을 것 방송 주최로 열린 타운홀 행사에 이라며“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서 자신의 외교 성과를 자랑하면 아마도 핵전쟁을 할 것” 이라고 주 서 이같이 말했다. 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모든 사람 또“한국에 있는 내 친구들로 은 내 성격 때문에 (대통령에 취 부터‘고맙다. 사랑한다’ 고 말하 임하면) 곧바로 전쟁할 것이라고 는 전화를 항상 받고 있다” 며“이 말했다”며“어떻게 작동했는지 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고 말했 북한을 보라. 우리는 전쟁을 하지 다. 않았다” 고 말했다.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 이어“제재는 계속되고 있다. 한과 전쟁할 것이라고 비판자들

이 우려했지만 전쟁이 없었고 오 히려 김 위원장과 친분을 통해 북 한과 관계를 개선했다는 주장은 트럼프가 외교 치적을 홍보할 때 마다 거의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 다. 그러나 이날은 자신이 대통령 이 아니라면 단순 전쟁이 아니라 ‘핵전쟁’가능성까지 있다고 언 급해 평소 발언보다 수위가 조금 더 올라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 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근 거로 핵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는지 부연하지 않았다.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최근 발 간한 신간‘격노’ 에서 트럼프 대 통령은 2017년 북미 긴장이 최고 조에 달했을 때 북한과 전쟁 직전 까지 갔고 김 위원장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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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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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153명, 다시 100명대 중반… 수도권 중심 확산세 지속 해외유입 8명… 누적 확진자 2만2천657명, 사망자 5명 늘어 372명 거리두기‘2.5단계’해제 사흘째 되는 날 증가해 주목… 곳곳 감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17일 신규 확진자 수 는 100명대 중반으로 증가했다. 8월 중순부터 시작된 급격한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최근 들 어 지속적인 감소 흐름을 보였으 나 다시 증가함에 따라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 아니냐는 우 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결혼상담소와 요양시설, 교회, 공장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언제, 어떻게 감염됐는지 분명하 지 않은 환자 비중도 25%를 웃돌 아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 다. 아울러 공교롭게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2.5단계 해제 사흘째 되는 날에 신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추이가 주목 된다. ■ 수도권 신규 확진자, 해외 유입 3명 포함 124명… 광명 기아

지난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에서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소방대원들이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에 대비한 환자 이송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차공장 최소 10명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53명 늘 어 누적 2만2천657명이라고 밝혔 다. 전날보다 40명 더 많아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 (176명) 이후 전날까지 100명대 초 반에 머물렀지만, 6일 만에 다시 중반대로 올라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민주, 추미애 아들 안중근에 비유 파문… 야권“망언” 박성준 원내대변인, 논평냈다 논란 대목 삭제…“물의 일으켜 유감” 윤봉길 손녀 윤주경“참담”… 안철수“순국선열 통탄”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 대 논란을 빚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논평에 서 추 장관 아들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 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 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 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 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 이라며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 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 게 훼손했다” 고 주장했다. 추 장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방어하면서 안 의사가 1910년 중 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 직전에 남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

긴 최후 글귀를 사용한 것이다. 야권에서는 당장 부적절한 비 유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구 두논평에서“반칙과 특권에 왜 난 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 나.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

사를 오염시키지 말라” 면서“장 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 고 비판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지하에 있는 안중근 의사가 듣고서‘나라 가 이렇게 뒤집혔나’통탄할 일” 이라며“심각한 모독” 이라고 말 했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 경 의원은 국회 서욱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위국헌신 군인본분 이라는 말을 들으려면 (추 장관의 아들이) 더 낮은 자세로 군 복무 를 해 공정하지 않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어야 한다” 며 “너무나 참담하다” 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페이 스북에서“지하에 계신 순국선열 들께서 통탄할 일이다. 정말 막 나가도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닙니 까” 라며“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름째 100명대를 나타내고 있는 데 일별로 보면 195명→198명→ 168명→167명→119명→136명→ 156명→155명→176명→136명→ 121명→109명→106명→113명→ 15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를 보면 해외유입 8명을 제외한 145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 15일(99명, 98명, 9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날(105) 다시 세 자릿 수로 올라선 데 이어 이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발생 확진자 145명을 지역 별로 보면 서울 62명, 경기 52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총 121명이 다.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두 자 릿수를 유지했지만, 이날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9 명, 경북 6명, 경남 3명, 부산·대 순흥 안씨의 한 사람으로서 분명 하게 말한다. 망언을 당장 거두어 들이고, 안중근 의사를 욕되게 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 고 밝혔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해 당 논평을 거르지 못했다는 것은 민주당 전체가 추미애 감싸기, 서 일병(추 장관 아들) 구하기에 매 몰돼있다는 방증” 이라며“민주당 전체의 이상 신호이자, 달나라 인 식” 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 스북에서“국가서훈을 추진하자. 위국헌신했으니 안중근 의사처럼 ‘대한민국장’으로 기려야죠. 아 니면 군인 본분을 다했으니 최소 한 화랑무공훈장을 드리거나” 라 고 비꼬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은 관 련 부분을 삭제한 뒤 수정 논평을 냈다. 이후 박 원내대변인은 언론 에 문자메시지를 보내“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 이 유감을 표한다” 면서“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 다” 고 사과했다.

구 각 2명, 광주·대전 각 1명 등 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기아자 동차 광명 소하리공장과 관련해 최소 10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 했다. 또 전북 익산시의 동익산결혼 상담소에서 지난 14일 첫 확진자 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5명이 감 염됐고,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 설인 박애원에서도 총 3명이 확진 됐다. 이 밖에도 경기 이천시 주 간보호센터(누적 20명), 경북 칠 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누적 21 명),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누 적 21명), 수도권 산악모임카페 (누적 47명), 서울 송파구 우리교 회(누적 11명)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 해외유입 절반 우즈베키스 탄서 입국… 사망자 5명 늘어 총 372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과 마 찬가지로 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경기(2명), 서울· 대전·충남·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

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4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필리핀·인도네시아· 미국·캐나다가 각 1명이다. 확진 자 가운데 내국인은 5명, 외국인 은 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63명, 경기 54 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124명으 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 했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 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7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 은 1.64%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과 마 찬가지로 160명을 유지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233명 늘어 1만9천543명이 됐 고,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 는 85명 줄어 현재 2천742명이다. 국내에서 이뤄진 총 검사 건수 는 219만1천892건으로, 이 가운데 214만3천727건은 음성 판정이 나 왔고 나머지 2만5천508건은 결과 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3천 60건으로, 직전일(1만4천254건)보 다 조금 줄었다.

“문대통령·민주 지지율 반등” 리얼미터 여론 조사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 당의 지지도가 동반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천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 주보다 0.8%포인트 오른 46.4%로 나타났다. 3주 만의 상승이다. 다만 부정평가도 전주보다 0.3%포인트 상승해 50.3%를 기록 했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보다 1.0%포인트 내린 3.3%였다. 2주 연속 부정 평가가 긍정 평 가를 앞섰다. 긍정-부정 평가 격 차는 3.9%포인트로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 ±2.5%포인트) 안 이다. 연령대별로 20대(40.9%·4.3% 포인트↑)에서 상승 폭이 컸다. 직업별로는 사무직(55.8%·4.0% 포인트↑), 학생(37.1%·37.1%포

인트↑) 등에서 오르고 자영업 (40.0%·3.1%포인트↓)은 하락 했다. 아들 군 휴가 논란에 대한 추 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과와 적극 적인 해명, 4차 추가경정예산(추 경)안 추진 등이 지지도 변화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7%, 국민의힘 29.3%였다. 민주당은 직 전 2주간의 하락세를 벗어나 전주 보다 2.3%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3.4%포인트 떨어 졌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20%대 를 기록한 것은 7월2주차(29.7%) 이후 2개월 만이다. 직전 조사에서 0.7%포인트로 좁혀졌던 두 당의 지지도 차이는 6.4%포인트로 벌어졌다. 오차 범 위 밖이다. 이어 열린민주당 5.7%, 정의당 5.7%, 국민의당 5.7% 등으로 3개 정당이 동률을 이뤘다. 무당층은 1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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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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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 SEPTEMBER 17, 2020

전 국민 독감백신 접종’논의에 업계 난색…“생산 끝나 불가능” 독감백신, 현재 병·의원 유통 단계… 지금 생산해도 내년 1월에나 추가물량 공급 가능 ‘전 국민 무료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의가 한창이지만 정작 백신 제조 업계 에서는“현실적으로 생산이 불가 능하다” 며 난색을 보인다. 17일 백신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인플루엔 자) 백신은 이미 생산이 끝나고 병·의원 공급과 유통 단계에 접 어들었다. 대개 독감 백신은 연초에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올해 유행 할 것으로 예상하는 독감 바이러 스를 발표하면 3월께 생산에 착수 한다. 이후 8월까지 생산을 마친 뒤 시판 전 마지막 품질을 확인하 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 승인을 거쳐 시중에 유통된다. 국 가에서 지원하는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되는 9월 이전에는 모 든 생산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 국민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느냐 마느 냐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는 게 백신 업 계 관계자의 중론이다. 방역당국 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이유도 이 와 무관치 않다. 국내에서 독감 백신을 생산하 는 방식은 유정란 배양과 세포 배 양으로 나뉘는데, 이 중 유정란을 이용한 백신 생산은 제조에서 품 질 검증까지 약 6개월이 걸린다. 유정란 방식보다 생산 기간이 짧 다는 세포배양 방식도 3∼4개월 은 필요하다. 지금 당장 생산하더 라도 내년 1월이나 돼야 추가 물 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가운데 독감(인플루엔자)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독감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의료계에서는 올가을과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트윈데믹’가능성이 큰 만큼 소아·청소년 이나 노인 등은 가급적 독감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SK바이오 사이언스만이 세포배양 방식으로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데, SK바이 오사이언스는 다국적제약사로부

터 주문받은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획도 잡혀 있어 생산 일정을 조 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백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정 치권에서‘전 국민 독감 백신 접 종’ 을 놓고 예산안을 논의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생산이 안 되므로 불가능한 얘기” 라며“이 미 올해 독감 백신 생산이 마무리 되고 포장까지 끝났으므로 지금 생산한다고 해도 올가을, 겨울 안 에는 공급할 수가 없다”고 말했 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올 해 국내 독감 백신 생산량은 약 3 천만명 분량이다.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했다. 이 중 무료 접종 대상자는 18세 미만 소아·청소 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노인

등 1천900만명 정도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와 독 감이 동시에 유행하는‘트윈데 믹’ 에 대비해 무료 접종 대상자는 반드시 독감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하고 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독감 백신도 지난해까지는 독감 바이러스 3종(A형 2종·B형 1종) 을 예방할 수 있는 3가 백신이었 으나 올해부터는 4종(A형 2종· B형 2종)을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국 내 백신 업체 역시 4가 백신 위주 로 유통하고 있다. 무료 접종 대상자 외에 당뇨병 이나 폐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거 나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경우 도 가급적 독감 백신을 맞는 게 좋다.

윤봉길 손녀 윤주경“독립운동가들이 이런 나라를 보려고…”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행사 당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모습

대한항공,‘조양호 꿈’LA윌셔호텔 지킨다 9억5천만달러 수혈… 코로나로 리파이낸싱 지연 대한항공이 로스앤젤레스 (LA) 윌셔 그랜드 센터를 운영 중인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널에 9 억5천만달러(한화 약 1조1천215 억원)를 빌려주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 행)으로 인한 호텔·오피스 수요 감소 등으로 한진인터내셔널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이 지연 되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오후 서 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에 제공하는 대여금은 1년 이내에 대부분 회수된다고 밝혔다. 먼저 3억달러는 이달 말 대한 항공이 수출입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이를 다시 한진인터내셔널 에 빌려줄 예정이다. 이는 대한항 공이 대출금을 전달하는 구조여 서 사실상 대한항공의 유동성에 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대한 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미국 현지 투자 자와 브릿지론(단기차입 등에 의 해 필요자금을 일시적으로 조달

윤 의원이“추 장관 아들이 위 국헌신 군인본분의 아주 거룩한 일을 했다고 하는데 후보자 생각 “추미애 아들이 위국헌신 했느냐”… 서욱“군에 갈 수 있으니까 간 것” 은 어떤가” 라고 묻자 서 후보자는 난처한 표정으로“(군에) 갈 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국민 있으니까 갔다고 생각한다” 고만 의힘 윤주경 의원은 16일 민주당 답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추미애 법 윤 의원은 또“만약 우리 동네 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를 안중근 에 좌판을 깔고 있는 콩나물 파는 의사에 비유한 데 대해“너무나 아주머니 아들이 이런 경우였다 참담하다” 고 말했다. 면 이 많은 국회의원이 벌떼처럼 윤 의원은 서욱 국방부 장관 일어나서 그를 보호하려고 이렇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방위 인사 게 노력했을까” 라고 묻기도 했다. 청문회에서“위국헌신 군인본분 그는“바로 이것이 특혜의 현 이라는 말을 들으려면 더 낮은 자 장” 이라며“최근 며칠 상황을 보 세로 군 복무를 해 공정하지 않았 면서 너무나 참담해 독립운동 하 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 신 분들이 오늘 이런 모습을 보려 했어야 한다” 고 쏘아붙이며 이같 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을까 생각 이 말했다. 했다”며“어떻게 감히 (추 장관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 이날 청문회에서 정책 질의에 아들을) 안중근 의사와 비교하 만 집중했던 윤 의원은“안중근 나” 라고 말했다. 의사의 이름이 가볍게 언급되는 겠다” 며 떨리는 목소리로 서씨 관 의원들은) 말끝마다 군대에 안 가 윤 의원은 상기된 표정으로 서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정말 끝 련 질의를 시작했다. 도 되는데 갔다면서 미화를 한다” 후보자에게“저의 절규를 기억해 까지 하지 않으려고 했던 질의를 그는“추 장관 아들이 법적으 며“이런 것이야말로 군기문란 아 달라” 고 당부하며 5분간의 질의 이 자리에서 참담한 마음으로 하 로 면제 대상이 아니었는데 (여당 닌가” 라고 지적했다. 를 마쳤다.

미 전문가“북, 열병식에 큰것 보여줄듯… 중거리미사일 가능성” 안킷 판다, 코리아소사이어티 행사에서“시간은 북한 편”경고

“유동성 영향 없어”… 6억달러는 브릿지론 등으로 1년 내 회수 추진 같은 자금 대여안을 심의·의결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진인터내셔널은 1989년 미 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회사로,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 고 있다. 2017년부터는 윌셔 그랜 드 센터를 재건축해 운영 중이다. 한진인터내셔널은 대한항공 이 긴급 수혈한 9억5천만달러 중 9억 달러는 이달 중 만기가 도래 하는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 할 예정이다. 나머지 5천만 달러 는 호텔산업 경색으로 부족해진 운영자금으로 충당한다. 대한항공은 한진인터내셔널

하는 대출)을 협의 중이다. 대한 항공이 보유한 한진인터내셔널 지분의 일부 매각도 논의 중이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중 브릿지론 을 확보해 3억달러를 상환받을 예 정이다. 나머지 3억달러는 내년에 호 텔·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해소 되고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시 점에 한진인터내셔널이 담보대출 을 받아 이를 돌려받는다는 계획 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위기 를 겪은 대한항공은 최근 유상증 자와 기내식 사업 매각 등에 성공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 금 선임연구원은 16일 북한이 오 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뭔가 큰 것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판다 연구원은 이날 미국 비영 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북 한과의 외교 전망’ 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대담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 년 열병식과 65주년 열병식 등 과 거 5년 단위 기념일마다 KN-14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 성-10호 등의 전략무기를 선보인 전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판다 연구원은“새 전략무기 를 보여주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의 경고와 5년 단위 기념 일마다 우리가 목격한 것들을 고 려하면, 북한이 가장 조용했던 2 년 동안 전략핵 체계와 관련해 작 업한 것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으 로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북한이 아마도 북극성-2와 같은 고체연료형 중 거리 미사일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며“과거에 보여준 적이 없 는 새로운 방식으로 김일성 광장 을 행진할 수도 있다” 고 내다봤 다.

그는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 노스가 최근에 공개한 위성사진 에서 대형 미사일 발사대를 보관 할 수 있는 임시 설비가 다수 포 착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이번 열병식이 북한으로서는 미국과

전세계에 질적인 측면뿐만 아니 라 양적인 측면에서도 역량을 보 여줄 기회가 될 수 있다” 고 관측 했다. 판다 연구원은 개인적으로 대 북 선제 정밀타격 논의에 반대한 다면서도“북한이 만약 올해 열병 식에서 대규모 미사일 능력을 과 시한다면 이러한 논의의 계산법 이 바뀌기 시작할 수도 있다” 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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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9월 17일(목요일)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3천만명 넘어… 38일만에 1천만명 확진자 증가 빨라져… 사망자도 100만명 육박 ‘하루 9만명 확진’인도가 최악의 핫스폿 지목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천 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 하면서 확진자 증가속도가 갈수 록 빨라지고 있다. 누적 사망자도 100만명에 육박한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의 집계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24분(그리니치표준시 16일 오후 11시 24분 기준) 기준으로 누적 확 진자는 3천만345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2천500만명 을 넘은 이후 18일 만이며, 지난달 10일 2천만명을 넘어선 지 38일, 지난 6월 27일 1천만명을 넘어선 지 82일 만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 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세계보건 기구(WHO)에 처음으로 공식 보 고된 지 9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갈 수록 거세지고 있다. 첫 보고 이 후 179일 만에 1천만명을 넘어선 이후, 1천만명에서 2천만명은 44 일 만에, 2천만명에서 3천만명은 38일 만에 각각 넘어섰기 때문이 다. 이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역 대 최고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서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천만명을 넘어섰다.

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3일 자체 집계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 신규 확진자가 30만 7천930명이 나와 하루 신규 확진 자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스가 시대 개막… 아베 정권 인물 절반 넘는 내각 출범 아소 부총리·모테기 외무상 등 8명 유임… 아베 동생 방위상 기용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계승을 기치로 내건 스가 요시히 데(菅義偉·71) 총리 주도의 일본 내각이 16일 공식 출범했다. 집권 자민당의 스가 총재는 이 날 오후 국회 양원(중·참의원) 에서 총리로 지명된 뒤 가토 가쓰 노부(加藤勝信·64) 신임 관방장 관을 통해 새 각료 명단을 발표했 다. 2012년 제2차 아베 정권이 출 범한 이후 줄곧 같은 자리를 맡아 온 아소 다로(麻生太郞·79) 부총 리 겸 재무상이 유임했다. 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64)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 (萩生田光一·57) 문부과학상, 가 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64) 경 제산업상, 아카바 가즈요시(赤羽 一嘉·62) 국토교통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9) 환경상,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57) 경제재생상, 하시모토 세이코 (橋本聖子·55) 올림픽상이 유임 대열에 합류했다.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 장관에는 직전 아베 내각에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대응 부처인 후생노동성을 이끈 가토 후생상이 발탁됐다. 고노 다로(河野太郞·57) 방

의원들 박수에 고개 숙이는 스가 일본 신임 총리

위상은 행정개혁·규제개혁 담당 상으로,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52) 국가공안위원장은 총무상으 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아베 내각에 몸담았 던 각료 11명이 유임(8명) 또는 보 직 변경(3명) 형태로 20명(총리 제외)의 각료로 구성된 스가 내각 에 그대로 눌러앉는 모양새가 됐 다. 방위상은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외무부(副)대신을 거쳐 방 위성 정무관(차관급)과 중의원 안보위원장 등을 역임한 아베 총 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

夫·61)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맡 았다. 스가 내각에서 신설된 디지털 상에는 히라이 다쿠야(平井卓也 ·62) 전 과학기술상이 발탁됐다. 이전 아베 내각에서 각료를 지 낸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67) 법무상,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 久·55) 후생상, 오코노기 하치로 (小此木八郞·55) 국가공안위원 장 등 3명은 같은 자리로 복귀했 다. 첫 입각은 노가미 고타로(野上 浩太郞·53) 농림수산상 등 5명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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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3,000만 345명, 사망 94만 4천명 넘어

고 밝혔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 이 682만5천44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인도(511만5천893명), 브라질 (441만9천83명), 러시아(107만9천 519명)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누 적 확진자 수는 2만2천504명으로 77위를 기록했다. 전날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 자는 인도가 9만1천120명으로 가 장 많아 최악의 핫스폿으로 지목 됐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체 인구의 0.35%에 불과한 만 큼 인도의 누적 확진자수는 수주 내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영국 일 간 가디언은 전망했다. 다음으로 는 미국(3만6천447명), 브라질(3 만4천755명), 아르헨티나(1만1천 892명), 스페인(9천437명), 프랑스 (7천852명) 순이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같은 시각 94만4천210명으로 100만명 에 육박하고 있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수는 미국 이 20만1천266명으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브라질(13만4천106명), 인도(8 만3천230명), 멕시코(7만1천678 명), 영국(4만1천684명), 이탈리아 (3만5천645명) 등이 뒤를 잇는다. 한국의 누적 사망자수는 367명 으로 78위로 집계됐다.

스가 내각 각료의 파벌별 분포 를 보면 자민당 총재 경선 과정에 서 스가를 지지했던 호소다파 5 명, 아소파 3명, 다케시타·니카 이파 각 2명, 이시하라파 1명 및 무파벌 3명으로 배분됐다. 스가와 경쟁했던 기시다 후미 오(岸田文雄) 전 정조회장의 기 시다파에서 2명, 이시바 시게루 (石破茂) 전 간사장이 이끄는 이 시바파에서도 1명을 각각 등용했 다. 연립정권을 이루는 공명당은 그대로 한 자리(국토교통상)가 유지됐다. 스가 내각은 각료 명단 발표 후에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임 명장을 받는 친임식(親任式)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이날 오후 7 시 55분께 정식 출범했다. 앞서 일본 국회인 중·참의원 은 이날 아베 총리 사퇴에 따른 새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스가 자 민당 총재를 제99대 총리로 뽑았 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 서 행정 수반인 총리가 바뀐 것은 제2차 아베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7년 8개월여 만이다. 스가 신임 총리는 하원 격인 중의원에서 총투표수(462표) 가 운데 과반 선(232표)을 크게 웃도 는 314표(68%)를 얻었고, 참의원 (상원)에서도 총투표수(240표)의 60%에 근접한 142표를 확보해 지 명을 받았다.

지난달 초 미국과 대만이 판매·구매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제너럴 아토믹스 사의 해상감시용 드론‘시 가디언’ .

“미국, 대만에 무기 7종 한번에 판매 계획” 로이터 보도…“중국 눈치에 띄엄띄엄 팔던 관례 타파” 미국이 대만에 크루즈미사일 과 드론, 지뢰 등으로 구성된 최대 7종의 무기체계를 한꺼번에 판매 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 일 보도했다. 통신은 4명의 관계자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중 국과 긴장을 최소화하고자 대만 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무기를 팔거나 신중하게 조정해온 수년 간 관례와 동떨어진 행보” 라고 설 명했다. 통신은 수 주 내 하원에 관련 통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도 덧붙였다. 이번에 판매될 무기는 미국 방 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보잉, 제 너럴 아토믹스 제품으로 알려졌 다. 로이터통신은 대만이 트럭에 로켓을 실은 형태인 록히드마틴 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HIMARS)과 고도의 대전차미 사일 구입을 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잉의 하푼 지대함미 사일과 상륙작전 등을 저지하기

위한 수중기뢰도 판매 협상 테이 블에 올라 있다고 했다. 통신은 드론과 관련해서는 스 마트지뢰 등으로 구성된 해안방 어체계 및 미사일과 연동돼 감시 와 공격을 모두 할 수 있는 제품으 로 최고위층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초 미국이 제너럴 아토믹스사의 고 성능 해상감시용 드론인‘시 가디 언’ (sea guardian) 4대를 대만에 팔고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 도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미국은 국방부 내에서 ‘대만 요새’(Fortress Taiwan)로 알려진 작업을 강화하 면서 중국군에 대항해 균형을 맞 추는 데 혈안이 돼 있다” 고 보도 했다. 통신은“대만 차이잉원(蔡英 文) 총통도 1월 재선에 성공한 뒤 국방력 강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 면서 무기구매를 더 원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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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SEPTEMBER 17, 2020

여성 그리고 흑인의 한(恨)과 혼(魂) 요즘 미국 전역에 이슈로 있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를 생각해 본다. ‘여자’라는 이름과‘흑인’이 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는 속에서 소외된 약자에 속한 이름이었다. 지금까지 여성의 평등성을 주장 하고 있지만 아직도 남은 여성 차 별의 잔여물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흑인을 말하자면‘편견과 차 별’ 이란 단어를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여성과 흑인이라 는 이름에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동질감이랄까, 서로에게 남은 공 통분모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약자에게는 언제나 그들에게 남 은 한(恨)과 혼(魂)이 서려있게 마련이다. 지금부터 여성이라는 잊힌 듯 싶은 이름 그러나 새롭게 솟아오 르는 이름의 새로운 과제에 가슴 이 설렘으로 있다. 또한, 흑인이 라는 덮인 그늘과 눌려진 그들의 삶에 더욱 깊이 들어가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아마 도 그 둘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 었고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우선 내게는 큰 행운인지도 모를 일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바라보고 싶 다는 생각을 한다. 어쩌면, 나 자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신이 여성이고 소수민족의 아픔 을 안고 있는 약자이기에 더욱 깊 은 마음의 눈으로 만날 수 있으리 란 생각이다. 흑인이라고 꼬집어 말하지 않 더라도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정말 없을까. 몸을 아끼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고 생활하는 한인 이민자들은 다른 유색인종에 비 해 생활의 안정을 빨리 찾는다. 또한, 교육에 대한 열정도 남달라 자녀들의 교육 수준도 비교될 만 큼 차이가 나기도 한다. ‘차별’ 이라는 말 자체도 거부 감이 느껴지는 말이지만, 처음 이 민 와서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어찌‘차별’ 이 없었을까. 또 우리 도 다른 동양인들에 대한 편견은 없었을까. 똑같이 이민을 온 이민 자들로서 그들을 대할 때 마음의

편견 없이 차별 없이 대했다고 솔 직히 말할 수 있을까. 하루는 남편이 마음속의 불편 함을 내게 말해온다. 어려서 이민 온 이 사람은 한국 사람의 사고방 식보다는 미국적 사고방식이 깊 은 사람이다. 또 비즈니스를 하다 보니 시내에서 흑인들을 많이 만 나기도 한다. 얘기의 요점은‘흑인’ 이 아니 었다. 바로‘흑인’을 바라보는 ‘한국 사람’ 의 시선이었다. 버스 를 기다리던 흑인 남자가 버스표 를 사기 위해 급하게 한인이 운영 하는 스토어에 들어가 잔돈을 바 꿔달라 부탁을 했는데 거절을 했 다는 것이다. 흑인 남자의 요청을 거절한 한 인의 이유 중에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을 게다. 하지만, 이 흑인의 말을 들은 남편은‘거절을 당했 다’ 고 말하는‘흑인’ 의 입장에서 내게 전달을 하고 있었다. 이 사람의 마음을 잘 알고 있 다 . 운동을 좋아하는 이 사람은 풋볼 선수와 야구 선수 몇과도 친 분을 가지고 있었다. 이 흑인 친 구들과 나누는 대화 중에는 어릴 적 유년시절의 아픔과 상처 그리 고‘차별’ 이라는 단어에 익숙한 자신들의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있 다.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91>

칼텟코 상(賞)을 수상한 <모세-헬리엣 터브먼>(2007) 책 속의 삽화. 헬리엣 터브먼(1820~1913)은 노예 해방과 여성 참정권을 위해 일생 을 바친 여성 인권 운동가이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흑인 노예들에게 자유를 찾아 주는 일에 헌신했다. 자유를 찾아 필라델피아로 탈 출하는데 성공한 헬리엣은 일신의 자유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흑인 노예들의 탈출을 돕는다. 무려 열아홉 번이나 남부 지역으로 돌아 가 노예들의 자유를 향한 위험한 여행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그녀가 구해낸 흑인이 무려 300여 명이나 된다. 그래서 그녀는 이집트에서 유대인들을 구해냈던 모세의 이름을 따서‘동포들의 모세’ 라고 불리우게 된다.

남편은 가끔 흑인들의 얘기를 스스럼없이 내게 들려주기도 한 다. 그들이“가난하기에 도둑질하 는 아이도 생기는 것이고, 불량한 아이들이 생기는 것이라고…”또 그렇게“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대물림되는 것이라고…” 그러다 보니 어릴 적부터 경찰서에 들락 거리게 되는 것이고 자라면서 형 무소에 들락거리는 것이라고. 처 음부터 그들이‘나쁜 사람’ 인것 이 아니고‘환경’ 이 그들을 그렇 게 만든 일이라고 내게 몇 번을 말해주는 것이다. 하루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아무리 오랜 시간의 이민 생활과 세월이 흘렀다고 하더라도 조국 을 떠나 타국에서의 삶은 심적으 로 외롭기도 하거니와 소수민족

에 대한 소외감을 떨쳐버릴 수 없 는 일이다. 백인이 많은 학교에서 는‘흑인 학생’ 들의 숫자를 세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어 쩌다‘흑인’아이들을 만나면 의 아해서 쳐다보는 경우도 종종 있 기 때문이다. 동양인 엄마로서도 그렇게 바라보는데 백인 노인들 은 어떨까. 이렇게 깊은 생각을 만나다 보면 여지없이 그‘흑인’ 은‘나 자신’ 이 되어 있기도 한다. 얼마 전, 남편이 가깝게 지내 는 흑인 친구 한 분이 집을 구하 다가 우리 동네에 조용한 아파트 를 하나 찾았다. 어디쯤이라고 소 개를 해주었는데, 며칠 후 거절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 흑인 친구는 직장도 괜찮고 교육 정도도 나무 랄 데가 없는데 거절을 당할 이유

“They look well together,”Peter said.“Do you want to dance?” “Not unless you want to,”Stella answered. “I’ ve never learned.” “If you can learn to surf you can surely learn to dance.” The music was blues and the couples danced, some basic side to side, some more fancily. “Shall we try out?”Stella asked. Peter hesitated. “Wouldn’t we present a spectacle, a short Asian leading a tall statuesque Caucasian superstar, thereby perhaps outraging some white supremacists?” “I don’ t care what they think. I’ m dancing with my husband and not for anybody else’ s benefit.” They went out and danced, graduating to fishtailing, then to shake and bake, until the music ended. “You dance together very nicely,”Jennifer praised when they sat down at the table and ordered drinks.“So they have ballroom dancing in the USSR.” “No, he just learned now,”Stella said. “Get out of here.” “That’ s what we should do,”Peter said.“It’ s past midnight. We have a plane to catch in a few hours.” Gathered before the podium set up in the Rose Garden were Congressmen, cabinet members, ambassadors, other dignitaries and visitors, and the White House press corps, both foreign and domestic. To the south across the manicured grass, beyond the fountain and over the treetops rose the Washington Monument and the Jefferson Memorial. The crowd broke into applause, when President and Mrs. Eisenhower walked out the door from the Diplomatic Reception Room and stepped off the South Portico. Waving, they mounted the steps to the podium, where Peter and Stella stood waiting. Flashing his famous grin Eisenhower shook Peter’ s hand and Mamie hugged Stella. As everybody settled down in their seats, Eisenhower spoke into the microphone. “Early this morning, Monday, April 18, 1960, a history-making event took place on Capitol Hill: both houses of Congress unanimously voted to bestow Honorary Citizenship on a living non-US person, Peter Bach, validating the Presidential Distinguished Service Award bestowed on him for his outstanding contributions to US military intelligence during the Korean War with his multilingual abilities, UN certified with the whole world watching. Only a foreign national of exceptional merit may be declared an Honorary Citizen of the United States by Act of Congress and only a handful have been so honored to date and that posthumously. Since its first explosive disclosure in Honolulu early this week his epic life with its roller coaster ups and downs, defeats and triumphs, has been retold repeatedly over the networks and radio, as well as the print media. Moreover, he has become an overnight celebrity as Genghis Khan in his wife’s documentary Genghis Khan: a Reappraisal, which no sooner released than has garnered two Oscar nominations as best documentary for the film and best male actor for none other than Peter Bach, the first for anyone appearing in a documentary. Moreover, the United States is literally richer by billions of dollars because of his enormous net worth. The institution of Honorary Citizenship is honored by his membership.

가 없다는 것이다.“백인이 많은 동네에 흑인이 사는 이유이다.” 참으로 남감했다. 주로, 시내에서 는 흑인들도 활동이 활발해서 그 나마 다행이지만, 도시를 벗어난 조용한 백인 동네에서의 흑인의 생활은 아직은 보장받지 못한 자 리임은 틀림없다. 아직까지는 그 렇다. [바로 잡습니다] 본보 8월 21일 자 신영의 행복스케치‘시간 따라 흘러가고 세월 따라 늙어가는…’ 에 실은 사진의 설명 첫 부분 ‘2007년 3월, 뉴욕의 Twin building을 배경으로 연애시절 에’ 에서‘2007년 3월’ 을‘1987년 3 월’ 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 분의 해량 바랍니다.

박태영(Ty Pak)

“둘이 잘 어울리네” 피터가 말했 다.“춤추고 싶어?” “네가 원 하면 몰라 도” 스텔라 가 답했다. “난 배우 지 못했어.” “써프하는 걸 배울 수 있

으면 춤도 배울 수 있어.” 음악이 블루스가 흐르고 기본적 단순하게 추는 쌍들이 있는가 하면 기교를 부리는 쌍들 도 있었다. “한번 해볼까?”스텔라가 물었다. 피터가 주저했다.“키 작은 동양인이 키 큰 조각상같은 백인 슈퍼스타를 인도하면 꼴불견 이라고 백인지상주의자들을 격분시키면 어떻 하지?” “어찌 생각하든 무슨 상관이야. 난 내 남편 하고 춤추지 누굴 위해서가 아냐.” 그들은 나가 음악이 끝날 때까지 물고기꼬 리처럼 흔드는 것에서부터 몸을 흔들어 굽히는 동작까지 배워 해냈다. “너희들 잘 추는데”하고 테이블에 와 음료 를 주문하며 제니퍼가 칭찬했다.“그래 소련에 도 사교 댄스가 있어?” “아냐, 지금 막 배웠어”스텔라가 말했다. “꺼져.” “바로 우리가 그리해야 해”피터가 말했다. “자정이 넘었고 몇 시간 후면 비행기를 타야 해.” 백악관 장미뜰에 세운 강단 앞에는 국회의 원, 각료, 대사, 기타 고위 인사와 방문객이 있 고 국내 국외 백악관 기자단이 나열해 있었다. 남쪽으로 잘 가꾼 잔디밭 건너 분수와 나무 너 머 워싱턴 기념물과 제퍼슨 기념비가 치솟았 다. 군중은 대통령 부부가 외교관 접수실에서 남쪽현관으로 나오자 박수를 쳤다. 손을 흔들 며 피터와 스텔라가 기다리고 있는 강단에 올 라갔다. 그의 유명한 웃음을 비치며 아이젠하 워는 피터와 악수하고 메이미는 스텔라를 포옹 했다. 다 자리에 앉자 아이젠하워는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오늘 아침 일찍, 1960년 4월 18일, 월요일, 상하원이 살아있는 비미국인 박피터에게 만장 일치로 영예시민권을 부여할 것을 의결하는 역 사적 사건이 의사당에서 벌어졌습니다. 온세상 이 보는데서 UN이 검증한 그의 다중어 능력으 로 한국전쟁 중 미군이 정보를 확보하는데 뛰 어난 공헌을 한 것을 표창하는 대통령상을 다 시 확인했습니다. 예외적인 공로의 외국인이라 야 연방의회 의결로 영예시민권을 받을 수 있 어서 오늘날까지 손에 꼽을만큼 극소수가 그런 영광을 누렸고 그것도 사후에 있었습니다. 칠 전팔기, 패배와 승리의 서사적인 그의 생애는 금주초에 처음 호노루루에서 폭발적으로 발표 된 후 TV와 라디오 그리고 인쇄 매체가 여러번 반복하여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 는 그의 부인의 기록영화 징기스칸 재평가에 출연하여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었으며 개봉 즉시 최우수 영화상과 박피터 최우수 남자 주 연상 지명을 받았는바 이는 기록영화 출연으로 는 처음입니다. 나아가 그의 엄청난 순자산으 로 인하여 미국은 몇 조 억 달러를 보유하게 되 었으며 영예시민권 제도는 그만큼 영예로워 졌 습니다.


2020년 9월 1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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