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21, 2021
<제499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음성확인 의무화 한국인, 11월부터 美 입국 절차 더 까다로워졌다 오는 11월 초부터 미국에 입국 하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접 종을 완료하고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한국 입장에 선 백신 접종 완료라는 요건이 추 가되는 셈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 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 정관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여 행제한 규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미국행 비행 기를 타는 외국 국적자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완료 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출발 3일 이내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 정을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 태에서 해외에 머물다 돌아오는 미국인의 경우 귀국 항공편 출발 하루 전 이내에 음성 판정을 받아 야 하고, 도착 후에도 하루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에게는 이번 조처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규정은 기존에 국가별 상황 을 중심으로 적용하던 제한 조처 를 대폭 수정한 것이다. 지금까지 솅겐조약에 가입한 유럽 26개국, 영국, 아일랜드, 중 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 란, 브라질 등 33개국의 경우 최근 14일 이내에 이 나라에 머문 적이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에 대해 입 국을 제한했다. 또 이들 33개국 이 외 국가의 경우 현지에서 비행기
흐림
9월 21일(화) 최고 77도 최저 70도
비
비
9월 23일(목) 최고 74도 최저 65도
N/A
1,176.77
9월 2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89.00
1,209.80
1,168.20
1,200.60
1,177.40
< 미국 COVID-19 집계 : 9월 20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11월 초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한국 입장에선 백신 접종 완료라는 요건이 추가되는 셈이다. 사진은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입국절차를 밟고 있는 승객들.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의 다만 한국이 1차 접종률 70% 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했다. 를 이미 돌파한 데다 10월까지 2 이번 조처는 33개국에 적용되 차 접종 완료율도 70%로 끌어올 던 제한 사항을 없애는 대신 백신 린다는 계획이어서 그다지 큰 타 접종 완료와 음성 확인 등 2가지 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를 기준으로 입국 허용 여부를 판 있다. 단하도록 한 것이 된다. 자이언츠 이번 조처의 최대 수혜자는 유 조정관은“이 조처는 나라별이 아 럽연합(EU)과 영국이라는 게 외 닌 개인에 기초한 접근법이어서 신의 대체적인 평가다. 당장 보리 더 강력한 시스템” 이라고 말했다. 스 존슨 영국 총리는“환상적인 새 규정이 적용되면 백신 접종 진흥책” 이라고 평가했고, 규제 완 률이 높은 국가의 경우 미국 입국 화를 요구해온 항공·여행업계도 이 더 쉬워지는 등 나라별로 희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 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스 국적 항공사 에어 프랑스도 한국의 경우 기존에는 음성 증 “최고의 뉴스” 라는 반응을 보였 명만 하면 됐지만 11월 초부터는 다. 백신 접종 완료 확인까지 필요해 CNN방송은 EU 등 유럽의 입 백신 미접종자의 미국 입국이 어 국 제한 완화 조처에 대해 최근 려워진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유럽 간 몇몇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첫 조처라 는 정치적인 의미도 부여했다. 유럽은 미국이 지난달 말 아프 가니스탄 철군을 강행하는 과정 에서 미국에 끌려간다는 식의 불 만이 쌓였다. 또 최근 미국-영국호주의 새 안보동맹인‘오커스 (AUKUS)’출범 이후 잠수함 계 약을 빼앗긴 프랑스는 강력 반발 하고 있다. 유럽은 지난 6월 미국인의 여 행을 개방했다가 지난달 격리나 검사 요건을 면제해주는 대상에 서 미국을 다시 제외했다. CNN 은 미국이 상응한 조처를 하지 않 은 것이 당시 이 결정을 부채질했 다는 유럽 당국자의 발언을 전했 다. AP통신도 기존 규제는 미국
43,105,671 2,451,180
84,115 3,198
694,608 55,475
1,134,851
1,623
27,202
보다 확진자가 훨씬 적은 영국, EU의 동맹국 간에 특히 불만사 항이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뉴욕 유엔총회에서 일부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앞둔 시점 에 완화 조처가 나왔다고 평가했 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 모두 수혜 대상일지는 아직 불명확하 다. 미국이 어떤 백신을 입국 허 용 대상으로 승인할지에 대한 판 단이 남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현재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의 사용이 허가된 상황이다. 자이언 츠 조정관은 이 결정이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총 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美 총기사건 급증, 의회는“나 몰라라” 올해 벌써 14,723명 숨져… 하루에 총기난사 1.9건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갈 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 카이브(GVA)에 따르면 미국에 서 올해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510건으로 하루 평균 1.92건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0일 보도했 다. 이번 달만 계산하면 19일까지 41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 다. 이는 작년의 하루 평균 1.67건, 2019년의 1.14건보다 급증한 수치
9월 22일(수) 최고 78도 최저 71도
다. 총기 난사는 가해자를 빼고 4 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온 총기 사 건을 말한다. GVA는“2020년 이전에는 한 달에 60건 이상의 총기 난사 사건 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며“올해 5 ∼9월 기간 사건은 그 전보다 4배 나 늘어났다” 고 밝혔다. 또 올해 들어 지금까지 1만4천723명이 총 기 사건 등으로 숨졌다. 작년에는 1만9천 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왔
고, 이는 그 전 해보다 26% 늘어난 수치였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 지 총기 폭력에 의한 사망자는 전 년 동기 대비 9% 늘었다고 CNN 은 전했다. 더힐은“미 전역에서 총기 폭 력이 급증하고 있고, 올해는 미 역 사상 가장 치명적인 해 중 하나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고 보도했다. 이처럼 총기 폭력이 급증하지 만, 올해 의회가 가결한 총기 개혁
총기 난사 사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올해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510건으로 하 루 평균 1.92건이다. 총기 규제 요구 집회 벌이는 콜로라도 주민들.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는 등 의회가 이 이슈에 무관심하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를 소지 할 수 없는 이에게 고의로 팔거나
범죄에 사용된 총기 추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총기판매상 면허를 취소하는 등 총기범죄 예 방 대책을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 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는 육로 이동이 봉쇄돼 있다. 백악관은 이 조처를 10월 21일까지 추가로 연장한다 고 이날 밝혔다.
뉴저지한인회 사랑의 도시락 21일부터 배분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뉴저지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코 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한인 식 당과 한인들을 돕기 위해 지난 5 월~7월에 실시했던 사랑의 음식 나누기 행사를 9월 21일부터 재개 한다. 뉴저지한인회는 17일 오후 3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뉴저지 소재 단체장들과 모임을 갖고 도 시락의 공평하고 투명하며 합리 적인 배분을 논의하여 물량 배분 계획을 세웠다. 뉴저지한인회는 지난 상반기와 같이 일부 직접 받 으러 오는 한인들을 위해 일정량 을 따로 배정 했다. 원하는 한인 은 미리 신청하고 방문하여 받아 가면 된다. 뉴저지한인회는 하루 400개(4천 달러 상당) × 90일분 = 3만6천개(약 36만 달러 어치)를 배분할 계획 이다. 재개일은 21일 (화) 오전 11시. 2022년 1월까지 실시한다. △배분 장소: 뉴저지한인회관 21 Grand Ave. #216-B 2층 Palisades Park NJ 07650 전화: 201-945-9456 www.kaanj.org kaanjoffice@gmail.com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SEPTEMBER 21, 2021
2021 가을 학기를 맞아 뉴욕한국학교는 대면수업을 재개했다. 개학식 새 가족 환영 모습.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18일 한소망한국학교에서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회하고 신임 회장에 강성 방 씨를 선임했다. [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 정기총회, 19대 회장에 강성방씨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김혜성)는 18일 한소망한국 학교에서 정기총회를 개회하고 신임 회장에 강성방(베다니한국 학교), 수석부회장에 설지안(케이 컬한국문화학교), 감사에 정광현 (아콜라한국문화학교) 씨를 선출
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팬데 믹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진행 됐는데 임원 및 학교 대표자 5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총회는 협의회 활동 보고, 감사 보 고 및 인준, 결산 보고 및 차기 예 산 심의 인준, 내년도 사업 계획과
심의 후 새 회장단을 선출하고 현 회장 및 임원 고별인사 순으로 진 행 됐다. 동북부협의회 새 회장단 의 임기는 10월부터 시작된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다음 행사는 10월 9일 한글날 행사 이다.
뉴욕한국학교, 18일 가을학기 개학… 1년 반만에 대면수업 재개 뉴욕한국학교(교장 박종권)가 18일 개학했다. 작년 2월 이후 온 라인수업을 시작한지 1년 6개월만 에 대면수업으로 학생들을 다시 만났다. 마스크를 쓰고 교실에서 3피트 거리유지 등 예전과는 사뭇 다른 교육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인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학교생활 을 만끽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뉴욕한국학교는 개학식 에서 동요, 장구, 태권도 공연과 학생들의 여름 이야기 발표 등 다 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새 학생 가 족들을 환영했다. 박종권 교장은“아직도 코로나 19 팬데믹 위험이 상존하고, 대면 수업의 불안감도 없지않지만, 학 부모님들의 교육열에 힘입어 교 실수업이 재개될 수 있었다” 고감 사를 표하며, 온라인수업의 장점
18일 개학식에서 태권도반 학생들이 힘차게 공연을 펼치며 새 학생들을 환영하고 있 다.
을 살려가며 더욱 효과적인 수업 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 짐했다. 온란인 수업 기간 중에도 뉴욕 한국학교는 장구수업 등 일부 예 능과목은 격주로 대면수업을 실 시해 왔고, 5월 소풍 때에는 다양 한 문화수업을 야외에서 실시하 며 교육의 효율을 높여왔다. 박종권 교장은 이날 신임 교감 으로 김경희, 교무에는 김영은 교
사를 임명했다. 이번 학기는 12월 18일까지 진행된다. 미동부 최초, 48년 역사의 뉴욕 한국학교는 한국어와 함께 서예, 국악, 태권도, 합창반, K-pop 한 국어 교실 등 문화수업을 제공한 다. 학부모들을 위한 문화수업이 무료제공 된다. △문의: 김경희 교감 917-574-4658 Koreanschoolny@gmail.com
김민선 이민사박물관장, 흑인의원 코코스 연례 갈라 참석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17일 트라이베카(Tribeca)서 열린 Members of the Congressional Black Cauctus 연례 갈 라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김민선 관장은 그레고리 믹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과 Hakeem Jefferies CBC 의장에게 현재 냉 각되어가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관한 우 려를 표명하며 미국과 북한이 평화적으 로 대화를 재계해야 할 것임을 설명하며, 먼저 미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백 신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의원 들께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톰 수오지 의원의 북한지원 요청 서한을 심도있게 상의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는 15일 맨해튼 소주하우스에서 9월 이사회를 열고 11월에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제1회 갈라 쇼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제공=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11월 제1회 갈라쇼 개최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회장 문준호)는 15일 맨해튼 소 주하우스에서 9월 이사회를 열고 11월에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 원회 제1회 갈라쇼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11월 갈라쇼는 위원회의 위상을 알리고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취지로 2021년 초반부터 단계적으로 계획 됐다. 2010년 1월 29일 공식 출범식을 가진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 회는 지난 12년간 미동부 지역 및 뉴욕에서 한식을 알리고 그 위상 을 올리기 위한 크고 작은 사업들 을 진행해왔다. 대외적으로 센트 럴 파크의 Korea Day, 한국 입양 아 한식 홍보 행사, 한국 전통주 홍보 행사, NYU 한식 홍보행사, 컬럼비아 대학 한식 홍보 행사와 같은 이벤트성 행사를 진행해왔 으며, 한식당 종사자 교육, 공립학 교 한식 급식사업, 한식 식재료 공 동구매 사업과 같은 내부 정비 사
업도 동시에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다. 또 한식 푸드트럭 행사, 공기관 (경찰서, 소방서) 한식 홍보 행사, 코리안 레스토랑 위크와 같은 캠 패인성 행사를 비롯해, 메뉴판 제 작, 식기류 제작, 실내 인테리어 소품 제작 사업, 홍보 동영상 제작 사업과 같은 한식의 퀄리티를 높 이기 위한 각종 사업도 진행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알바니 뉴욕 주 의사당 한식 홍보 행사를 비롯 해 태권도 챔피언십, 할렘 데모크 라시 프렙 한식 행사, 코리안 퍼레 이드 등 크고 작은 지역 행사 등에 도 참여해 곳곳에서 한식을 알렸 다. 제1회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 위원회 갈라쇼는 미동부 지역 각 종 협회 및 단체, 정치인을 비롯해 한식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위원회 문준호 회장은“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는 지난 2010년 출범 이후 12년째 미동부
지역의 한식을 현지에 알리는 일 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해 한식의 위상을 알리 기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해 왔는 데, 이를 내부적으로만 공유할 것 이 아니라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 한식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자 한 다.” 고 말하고“위원회의 지난 12 년의 행적과 기록을 널리 알리는 자리에 많은 도움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 고 말했다. △문의: Jimin Kim 917-226-5213 jimin.k1052@gmail.com
리차드 퀸즈보로청장, 샌드라 웅 시의원 후보지지 도노반 리차드 퀸즈 보로청장이 19일 뉴욕시의원선 거 20선거구 샌드라 웅 민주당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 고 밝혔다. 리처드 보로장과 샌드라 웅 후보는 19일 플러싱에서 만나 시정부 각 부처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퀸즈가 정 상화되도록 힘을 합치자는데 동의했다. 샌느라 웅 후 보는 지난 6월 22일 실시된 뉴욕시의원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 뉴욕시 20선거구 후보로 결정됐다. 20선거 구는 피터 구 현 시의원의 지역구로, 구 의원은 3선 임기 제한으로 올해를 끝으로 시의원직에서 물러난 다. [사진 제동=샌드라 웅 후보 선거 사무실]
종합
2021년 9월 2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코로나19 이기려면 담배 끊어 면역력 키워야 추석 가족끼리 모여‘금연’계획 세워 보세요 한인금연센터 1-800-556-5564로 연락하면 도와드립니다 금연은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 후반기도 코로나19 대유 행(펜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봉쇄, 격리, 취소된 행사가 많아서 사회적 교류가 여전히 예전 같지 는 않다. 그러나 추석 등 여러 명 절이 다가오면서 만남의 기회가 다시 많아질 것이다. 그중 추석은 한국의 전통적인 가장 큰 명절이다. 올해 추석은 9월 21일(음력 8월 15일), 보름달이 뜨는 날로 온 가 족이 모이는 축제와 같은 날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도 여전히 추석날에는 친척, 친구들 과 모여 함께 보름달을 보고, 송편 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 낸다. 예전과 다른 올해, 안전하고 건 강한 만남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 워야 할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지침과 코로나19 예방사
항을 따라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좀 더 자 유로운 외출과 공공장소 방문, 개 인적인 만남을 다시 가진다는 것 에 설레기 쉽지만, CDC는 여전히 일상에서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CDC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도움이 될 다양한 정 보를 보유하고 있다. CDC는 무엇보다도 먼저 금연 으로 코로나19에 대항할 힘, 면역 력을 키우라고 권고한다.. 성인 흡연자는 코로나19로 인 한 증상이 중병으로 이어질 위험 이 더 높다. 만약 흡연자라면 자신 의 폐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선택 은 금연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 고(UCSD)의 가정의학과와 보건 학과 교수인 슈 홍 주 박사(Dr. Shu-Hong Zhu)는“금연은 가능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건겅을 지키려면 면역력을 강화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면역력을 키우려면 무엇보다 먼저 담배를 끊어야 한다.
한 것이다. 금연은 시도할수록 성 공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이제 금 연을 시작하여 흡연자 본인과 가 족, 그리고 친구들과 건강한 삶을 함께 누리자!” 라고 말했다. 금연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 는 몇 가지 조언은 ▶ 금연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 본다. =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
가 많을수록 금연을 시작할 가능 성이 커진다. 편하게 숨쉬기를 원 하는가? 사랑하는 가족과 건강하 게 오래 살고 싶은가? 무엇이든 금 연의 동기가 되는 이유를 종이에 적어보자. 강한 동기는 금연의 좋 은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흡연 욕 구가 생길 때 금연을 지속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 ASQ 한인금연센터 1-800556-5564에 전화하거나 온라인으 로 등록한다. = 흡연자가 자신의 의지로만 했던 금연이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면, 금연을 전문적으 로 도와주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 해보는 것이 좋다. 한인금연센터 에 전화한 흡연자들은 그렇지 않 은 사람들에 비해 성공률이 두 배 이상 높다. 숙련된 금연 전문가의 도움으로 일대일 맞춤형 금연 계 획을 세우고 2 주치의 니코틴 패치 도 우편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 다. ▶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연할 때 받 는 관심과 격려는 금연 성공에 많 은 도움이 된다. 친척이나 친구들 에게 본인의 금연 계획에 대해 말 해보고 그들이 어떻게 도움을 주 고 격려해 줄 수 있는지 알려준다. 또*전화번호 66819로‘금연’문자 를 보내면, 한국어로 금연에 도움 이 되는 문자 지원을 받을 수 있 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적 모 임은 더 이상 당연한 일로 여겨지 지 않을 것이다. 연휴 때 혹은 평 상시에 흡연할 장소를 찾지 않고 친구나 가족과 온전히 함께하는 시간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ASQ 한인금연센터로 전화하여 금연계
A3
획을 세워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 는 좋은 길 이다. ▶ 한인금연센터 = ASQ 한인 금연센터는 2012년부터 미 질병통 제예방센터(CDC)의 기금을 받아 미국 내 1만8천명 이상에게 한국 어, 광동어, 만다린어, 베트남어로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무료 금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자격이 되는 흡연자에게는 2주 치 무료 니코틴 패치도 제공한다. 연구에 의하면 ASQ의 서비스 를 이용한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 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 됐다. ASQ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이다. ▶ 한국어전화 및 온라인 등록 1-800-556-5564 www.asq-korean.org ▶ 문자(Text) 수신번호 66819로 금연이라고 문자를 보내면, 금연에 도움이 되 는 한국어 문자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문자는 통신사의 메시지 요 금이 적용될 수 있고, 수신 중지를 원하면 66819로 STOP 문자를 보 낸다. ▶ 더 자세한 내용은 ASQ, www.asiansmokersquitline.org/ 에 들어가 보면 일 수 있다.
퀸즈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392명 백신 안맞은 사람이 맞은 사람보다 8배 이상 많아 KCS 공공보건부, 12일~18일 코로나19 현황 발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9월 12일~18일 한 주간의 코 로나19 현황을 발표하고 백신 접 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CS 공공보건부는“퀸즈의 경 우, 지난 일주일 평균 392 명의 신 규확진자가 나왔다. 감염원에 노 출되었거나 증상이 의심되면 주저 하지 말고, 쉽고 빠른 감염 여부 PCR 검사를 KCS 에서 받는 것이 좋다. 한인 직원들이 진행하므로, 언어 장벽없이 부담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고 알렸다 KCS 공공보건부는“뉴욕시 전 체, 연령별 확진율을 보면, 전 연 령대가 3~4 명으로 감염자가 나오 고 있으므로 개인위생, 불특정 다 수의 많은 사람이 모인 실내에서 는 마스크 착용에 신경을 써야 한 다.” 고 당부 했다. ◆ 코로나19 백신 꼭 맞으세요 = 백신 접종이 시작된 2021년 1월 17일부터 집계된 자료를 보면 감
연령
확진율(9/11기준)
0-4
3.00 %
5 -12
3.70 %
13 - 17
3.85 %
18 - 24
2.80 %
25 - 34
3.52 %
35 - 34
3.13 %
45 - 54
2.75%
55 - 64
2.46 %
65 - 74
2.67 %
75 +
2.59 %
염자 수가 백신접종자와 미접종자 그룹에 큰 격차가 보인다. 미 접종자가 바이러스에 감염 되는 숫자는 10만명 당 219명이지 만, 접종한 경우45명 정도로 무척 낮아진다. 또 입원의 경우, 백신 미접자가 8배 이상 월등히 많다.
사망자도 미접종시 10만명 중 1.27 명이지만, 백신 접종자의 경우, 0.2 명으로로 미접종자중 사망자가 5 배 이상 많다.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는 뉴욕 시가 운영하는‘12 세 이상 접종가 능 Walk-In’백신 접종소이다. 월요일~일요일 주 7일 오전 9시~ 오후 7시까지 예약없이 이용가능 하며, Pfizer 백신이 접종되고 있 다. △커뮤니티 연합감리교회 (Community United Methodist Church, 81-10 35 Ave. Jackson Heights, NY 11372)에서 9월 25일 (토) 오전 9시-오후 1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또 오전 11 시-오후 3시 코로나19 PCR 테스 팅 및 정보를 제공한다. △가스펠 장로교회(46-03 160 St. Flushing, NY 11358)에서 9월 26일(일) 오전 10시30분-오후 1시 30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실시한
KCS 공공보건부는 18일 베이사이드 연합감리교회(담임 문정웅 목사)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PCR 검사와 백신 등 공공보 건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PCR 검사 35 명, 10명이 백신을 접종 했다.
다 ◆ KCS 코로나19 PCR 검사 이벤트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는 월 요일~금요일 오전 9시 - 정오(낮 12시) 까지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검사한다. 결과는 24시간 후에 나 온다. 예약필수: 347-667-9856
◆ KCS 공공보건부 이번 주 행 사 안내 △2일(화) 공공보건센터의 뉴 욕시케어 홍보 안내 활동: Moore Homestead Playground, Elmhurst △23일(목) 뉴욕시케어 안내 39-02 Union St. Flushing, NY △25/(토) 코로나19 감염여부 조사(PCR), 뉴욕시 백신 이동식
차량, 뉴욕시케어 등 안내:장소 ① 커뮤니티 연합감리교회 81-10 35th Ave. Jackson Heights, NY 11372, ②Kissena Corridor Park (45 th Ave. and Colden St. Flushing) △26일(일) 코로나19 PCR 검 진: 가스펠 장로교회( 담임 신우 철 목사, 35-18 Linden Place 3층 Flushing NY 11355)
AWCA 무료 점심 프로그램 23일부터 다시 시작 기독교 여성 단체‘AWCA’ 는 9월 23일(목)부터 코로나로 지친 지역사회 시니어들과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한다. 수혜 자격은 뉴저지 거 주자로 미리 신청한 후 매주 목요 일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까지 AWCA센터에서 픽업해야 한다. 신청은 AWCA 전화 201-8621665로 하거나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기입한 후 이메일 info@awcanj.org 로 보내면 된다. 어덜트 데이케어나 다른 점심을 제공받는 사람들은 제외된다. 픽 업이 불가능한 사람들에 한해서
배달 신청을 받으나, 일부 지역은 제외된다. 이 무료 런치 프로그램 은 뉴저지경제개발국의‘Sustain & Serve NJ 보조금 프로그램’후 원으로 홀리네임병원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서 제공된다. 이 프로 그램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뉴저지 전역의 레 스토랑을 지원하기 위한 주정부 보조 프로그램리다. 이 프로그램 에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201)862-1665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201)862-1665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9·11 테러 20년]… ⑤
특집
TUESDAY, SEPTEMBER 21, 2021
빈라덴 사라졌지만 테러는 전세계로 확산
20년‘테러와의 전쟁’ 에도 극단주의 근절 안 돼…“IS 여전히 건재” 9·11 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지 10년이 지났지 만, 지구상의 테러는 끝나지 않았 다. 알카에다에 이어 이슬람국가 (IS)라는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분 쟁 지역에서 세력을 키워 세계 곳 곳에서 테러를 감행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 공항 테러 역시 IS의 아프간 지부 (IS-K)가 배후를 자처했다. 20년간 이어진 미국 주도의‘테 러와의 전쟁’ 에도 이슬람 극단주 의 세력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슬람 성지 더럽힌 미국 이 지하드 최대 목표’= 알카에다 의 시작은 1980년대 소련의 아프 가니스탄 침공에 맞서 아프간으로 모여든 이슬람 성전주의자 세력 (무자헤딘)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빈라 덴은 성전주의자들을 돕기 위해 아프간으로 넘어갔고, 지하드(이 슬람 성전)‘전사 양성소’ 인 알카 에다를 만들었다. 이후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촉발된 걸프전으로 중동 지역에 반미감정이 불붙었다. 이 런 분위기 속에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힘을 얻었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메카 와 메디나 등 이슬람 성지가 있는 사우디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이슬람 원리주 의에 심취한 빈라덴 역시 미국이 성지를 더럽히고 이스라엘을 앞세 워 팔레스타인을 탄압한다고 생각 했다. 그가 이끈 알카에다는 최대 목표를 미국으로 삼고 사우디 왕 정에 불만을 가진 무슬림을 정예 요원으로 훈련했다. 그리고 2001 년 9월 11일 단일 테러로는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9·11 테러를 일 으키게 된다. ◆ 10년간의 끈질긴 추적… 파 키스탄서 빈라덴 사살 = 9·11 테 러 직후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테러와의 전쟁’ 을 선포 하고 아프간에 빈라덴을 넘겨 달 라고 요구했다.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이 이를 거부하자 미국은 2001년 10월 7일 아프간을 침공했다. 미군의 압도 적인 우위 속에 탈레반은 정권을 잃었지만, 빈라덴은 포위망을 뚫 고 달아났다. 빈라덴은 미국 중앙정보부 (CIA)의 추적을 피해 10년 가까이 은신 생활을 했다. 그러던 2011년 5월 2일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 비실(Navy SEAL)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에서 빈라덴을 사살했다. 당시 작전을 지휘했던 미국 관 리에 따르면 빈라덴은 총알 두 발 을 맞았다. 한방은 가슴에, 두 번 째는 왼쪽 눈 위에 명중했다. 빈라 덴의 시신은 아프간 바그람 미군
오사마 빈라덴
이라크 IS 조직원들
9·11 테러
빈라덴이 은신했던 파키스탄 가옥
2015년 파리 총격 테러
IS 공격 경계하는 군인
2015년 파리 총격 테러
기지를 거쳐 항공모함 칼빈슨호로 옮겨져 아라비아해에 수장됐다.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 국가”… 테러 조직 IS 부상 = IS는 이라크 서부에서 알카에다의 분파 로 조직된 강경 수니파 무장 조직 에서 태동했다. 2004년 김선일씨 참수 사건을 주도한‘자마앗 알타우히드 왈지 하드(JTJ)’ , 이라크·레반트이슬 람국가(ISIL), 이라크시리아이슬 람국가(ISIS)가 이들의 뿌리다. 2013년 IS는‘칼리프 국가’ 를 선언했다. 이슬람 종교지도자 칼 리프가 정치 권력을 쥐는 이슬람 초기의 신정(神政)일치 체제의 재 건을 꿈꾼 것이다. 중동·아프리카 분쟁 지역에 서 국제 테러 조직으로 세를 불린 IS는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앞
등을 주요 거점으로 삼았다. 과감 해진 IS는 포로를 참수형에 처하 고 그 영상으로 온라인으로 대중 에 공개했다. 이를 보고 IS에 합류
하겠다는 이들도 생겨났다. 미국은 2014년 국제동맹군을 결성해 IS 소탕 작전을 개시했다. 그러나 IS의 테러는 멈추지 않았
다. 2015년 11월 IS는 프랑스 파리 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총격 테러를 일으켰고, 130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6년 3월에는 벨기에 브뤼셀 국 제공항과 말베크 지하철역에서 폭 탄 테러를 감행했다. 당시 3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2017년 에는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39명 사망)과 영국 맨체스터 공연 장(22명 사망)에서의 테러를 자행 했다. 미국뿐 아니라 이란, 터키 등 중동 군사 강국까지 IS와 전쟁을 명분으로 군사력을 투입하면서 IS 의 근거지였던 이라크, 시리아는 열강의 전장이 됐다. ◆ 변화에 적응, 확산하는 조직 … 외로운 늑대 테러도 지속 = 2017년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라 크 정부군은 IS의 최대 거점 모술
을 해방했다고 선언했다. 시리아에서도 IS는 힘을 잃었 지만, 다른 지역의 분파조직은 명 맥을 유지했고, 서방 각지에서‘외 로운 늑대’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생겨났다. 프랑스에서는 2015년 1월 이슬 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 로 삼은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편 집국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2 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슬람 극단 주의에 빠진 개인이 저지른 테러 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테러범 들은 (SNS 등에서 이슬람 극단주 의를 추종했다는 공통점이 있었 다. 지난해 10월에는 프랑스 니스 의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서 튀니 지 출신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 을 숨지게 했다. 그의 가방에는 이 슬람교 경전인 쿠란 사본이 담겨 있었고, 스마트폰에서는 IS와 연 관된 사진이 발견됐다. 이달 초 IS 는 이라크 북서부 키르쿠크의 한 기지를 습격해 최소 경찰 12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서부 사막이나 산악 지역에서 은신하며 매복 전략을 구사하는 IS는 여전히 이라크 내에서 건재 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최근 미군 철수로 아프간이 새 로운 테러 조직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탈레 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아프간의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 서 지난달 26일 연쇄 자살폭탄 테 러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 했다. IS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 고 인정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최 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더 광 범위한 내전 가능성이 최소한 상 당히 높고, 그 뒤의 수순으로 알카 에다의 재구성이나 IS 또는 다른 수많은 테러단체의 성장으로 이어 질 조건이 된다” 고 지적했다. 요르단 소재 정치사회연구소 의 IS 전문가 하산 아부 하니에는 뉴욕타임스(NYT)에“이라크, 시 리아,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IS는 알카에다보다 큰 위협”이라면서 “그들은 널리 퍼져있고, 신세대들 에게 더 매력적으로 어필한다” 고 말했다.
미국Ⅰ
2021년 9월 2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코로나19 사망자, 100년 전 스페인 독감 넘어서 67만5천446명 숨져… 연말까지 10만명 추가될 수도 전문가들“사망자 대부분 백신 안 맞아… 접종이 사망률 낮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918년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사 망자 수를 넘어섰다고 AP, 블룸버 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 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 적 사망자 수는 67만5천446명으로,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사망자 추 정치인 67만5천명을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 100년간 의학의 발전 과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한 사 용을 고려했을 때 치명적인 수치 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미 국 스크립스 리서치 트랜스레이셔
널 인스티튜트의 설립자 에릭 토 폴 박사는“현대 의학으로도 많은 사망자가 있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 이라며“1918년에는 인공호흡 기나 백신이 없었다” 고 말했다. 미국 인구가 100년 전과 비교해 3배가량 늘었기 때문에 두 질병의 사망자 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블룸버그는 1918년 스페인 독 감 대유행 때는 주로 젊은 사람이 희생됐지만, 코로나19는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이었 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페인 독감은 14∼15 주 이내에 대부분의 피해가 일어
났지만 코로나19는 피해가 더 장 기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독감처럼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 했다. 대신 백신 접종과 반복적인 감 염을 통해 인간의 면역력이 강해 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약해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에모리 대학 생물학자 러스톰 안티아는“우리는 (코로나19가) 감기처럼 되기를 바라지만 이를 장담할 수는 없다” 면서 몇 년에 걸 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낙 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AP는 전했 다. 워싱턴 대학의 예측 모델에 따 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 는 내년 1월 1일까지 약 10만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77만6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줄이려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 따르면 올해 봄과 여름 백신 접 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완료 한 사람과 비교해 입원 가능성은 10배 이상, 사망률은 11배 높았다.
오클라호마주 맥루드에서 지난 8일 응급의료요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의심 환자를 구급차에 태워 돌보고 있다.
또 백신이 출시된 지난해 12월 이후 사망자 대부분은 백신을 접 종하지 않은 이들이었다고 블룸버 그는 전했다. 앨라배마대 전염병학자인 베
빌 게이츠‘클린에너지 프로젝트’모금액 10억달러 넘어 클린에너지 기술 상용화‘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카탈리스트’에 대기업들 투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주도로 시작된 클린에너 지 프로젝트 펀딩에서 10억달러 (약 1조 2천억원)가 넘는 모금액 이 모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카탈리 스트’는 빌 게이츠가 기후 위기 관련 네 가지 주요 해결책에 대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비용 경쟁 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한 민관 협 력 투자 프로젝트다. 주요 투자 영역은 ▲그린 수소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장기
에너지 저장 ▲탄소 포집 등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세계적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자선재단이 5년 에 걸쳐 1억달러(약 1천200억원) 투자를 약속했고, 세계 최대 철강 업체 아르셀로미탈과 아메리칸에 어라인스그룹도 1억달러를 투자 할 예정이다. 이외 마이크로소프 트와 제너럴모터스, 뱅크오브아 메리카,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대 기업들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여기에 빌 게이츠는 지난달 정 부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프 라 예산안 통과를 조건으로 15억
달러(약 1조7천500억원)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로 렌스 핑크는 빌 게이츠와 함께 출 연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우리 는 돈을 벌기 위해 이것을 하는 것 은 아니다” 라며“해당 아이디어에 씨를 뿌리고 빠르게 가속화하기 위해 한다” 고 말했다. 게이츠는 같은 인터뷰에서 프 로젝트가 내년에 시작될 것이며, 핵심 파트너로 약 20곳 회사를 모 집, 민간 자본을 3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재임 시절 김정은을 한때 미치광이라고 불러” 워싱턴포스트 기자 신간… 말폭탄 주고받다‘러브레터’교환하며 끈끈함 형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을‘미치광이’ (lunatic)라고 지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자인 밥 우 드워드와 로버트 코스타 기자가 조만간 발간할 저서‘위기’ (Peril) 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18일 보 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 령은 자신을 따랐던 군 장성 출신 인 키스 켈로그에게 편안함을 느 껴 종종 악담을 하곤 했는데 하루 는 김 위원장이 분노의 표적이 됐 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켈로그와 회의 도중 김 위원장과 관계에 대 해“나는‘빌어먹을 미치광이’ 를 대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는 것이 다.
다만 이 책에는 트럼프 전 대통 령이 언제 이 발언을 했는지 구체 적인 시기가 나와 있지 않다. 켈로그는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사무총장을 지내 다 2018년 4월 마이크 펜스 당 시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 을 맡은 뒤 올해 1월 트럼프 행 정부 퇴진 때까지 이 직을 유 지했다. 북미가 2018년 6월 싱가포 르 첫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핵화 협상의 길로 들어서기 전까지 서로 말 폭탄을 주고받 은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 다. 북한의 계속된 핵·미사일 실험에 맞서‘화염과 분노’ 를 위협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일컬어 2017년 9 월‘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 , 11월엔 정신병자를 뜻하 는‘병든 강아지’ (a sick puppy) 라고 조롱했다.
일론 머스크(가운데)와 우주 여행 미션‘인스피레이션 4’ 에 참여한 우주 여행객 4명이 발사 전인 15일 미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티우주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모금 운동과 이번 여행을 주도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
머스크“아동병원에 5천만달러 기부”약속 스페이스X로 우주여행 다녀온 억만장자 모금운동에 동참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18일 아동병원에 5천만달러(약 591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나도 5천만달러를 내는 것으로 포함해 달라” 는 글을 올렸다고 CNN 방 송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민간인 4명이 스페이스X 의 우주선을 타고 다녀온 지구 궤 도 우주여행 미션인‘인스피레이 션 4’ 가 벌이는 2천만달러 모금 운 동에 대한 동참하겠다는 발언이 었다. 머스크와 함께 인스피레이션 4 임무를 준비하고 자금을 댄 미션
르다 히달고 박사는“너무 많은 잘 못된 정보가 일부 사람들의 백신 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 면서“그 들의 죽음은 절대적으로 예방할 수 있었다” 고 지적했다. 사령관이자 억만장자인 재러드 아이잭먼은 이번 우주 여행의 목 표가 병원을 위한 모금 운동이라 고 밝혀왔다. 이에 따라 우주로 떠나면서 세 인트주드 아동연구병원을 위해 2 억달러를 목표로 모금 운동을 시 작했는데 머스크도 여기에 동참 한 것이다. 머스크가 5천만달러 기부 의사 를 밝히면서 2억달러 모금 목표액 이 채워졌다. 아이잭먼이 개인적 으로 1억달러를 기부한 데다 인스 피레이션 4 미션을 통해 6천20만 달러를 이미 모금한 상태였기 때 문이다. 인스피레이션 4에 동참한 승객 중 1명인 헤일리 아세노는 암에 걸렸다 회복한 사람으로,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에서 내과의사 조수로 일하고 있다. 아세노는 아이잭먼의 요청으 로 이 미션에 동참했다. 인스피레이션 4는 아이잭먼을 포함한 4명의 민간인이 사흘간 우 주에 머물다 지구로 무사히 돌아 오면서 전문 우주 비행사 없이 여 행객으로만 이뤄진 첫 우주 여행 으로 기록됐다.
A6
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SEPTEMBER 21, 2021
미중, 북핵 6자회담도 시각차…“발표할 것 없다” “중요 플랫폼” 미‘협력지대’강조하나 중국과 괴리 커… 제재 해제 문제도 이견 미중 갈등 속에 북핵 문제 해법 을 둘러싼 양국 시각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미국은 북핵 문제를 양국의 협 력지대로 중국의 협조를 주문하지 만 해결책을 두고선 괴리가 여전 하다. 20일에는 북핵 6자 회담을 바라 보는 인식 차가 도드라졌다. 6자 회담은 중국이 의장국을 맡아 2000년대 북핵 협상 틀로 가동했 다가 2008년 말 이후 유명무실화 했다. 에리카 바크스-러글스 국무부 국제기구 담당 고위관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현시점에 6자
회담에 대해 발표할 어떤 것도 없 다” 고 말했다.“일부 언론 보도가 시사하는 것처럼 6자 회담 재개를 예상하냐” 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 이었다. 이 답변은 최근 중국 측의 6자 회담 관련 언급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6자회담 은 효과적인 체제이며 각국 관계 개선의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한 뒤 6자회담이 확립한 목표와 원칙 은 지금도 지도적인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다.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
별대표가 지난 15일 후나코시 다 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 주국장과 통화했을 때 중국 외교 부가 홈페이지에 후나코시의 국장 직함과 더불어‘6자회담 일본 측 단장’ 이라는 직함을 다소 이례적 으로 병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바크스-러글스의 답변 은 6자 회담 효용성에 의문을 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북한 과 외교, 대화를 강조했지만 6자 회담 필요성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북 미 양자 정상회담의 성과물인 싱
가포르 선언을 존중한다는 점을 확인한 바이든 행정부는 북미 직 접 대화 재개에 노력하는 상황이 다. 이는 과거 6자 회담에 참여했 던 한국과 일본의 요구와도 일치 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지난 4월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과 일본이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 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6자 회담과 같은 다자 협의체 대신 북미 간 직 접 대화 추진 의견을 냈다고 보도 했다. 이를 두고 북미 직접 대화를 선 호하는 북한의 기류와 다자 협의 시 협상의 지연 가능성을 고려한
바이든 첫 유엔연설‘아프간 이후 집중외교’강조… 중국에 방점 당국자“신냉전 지양, 약속 강화”…오커스 양자회담, 첫 대면 쿼드 정상회의 핵잠수함 갈등 마크롱과 통화 주목…“프랑스 입장 이해하지만 견해 달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를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 전 쟁 종식 이후 미국의 외교 방향을 가늠할 각종 외교 무대에 나서는 등 전방위 행보에 나섰다. 특히 호주에 대한 핵잠수함 기 술 지원이 야기한 프랑스와의 관 계 균열에 어떻게 대처할지 큰 관 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전 종 식 후폭풍과 잠수함 논란에 따른 프랑스와의 외교 마찰을 안고 20 일 오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 으로 향했다. 그는 이날 오후 늦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다. 무엇보다 관심은 21일 오전 취 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아
지난 6월 G7 정상회의 사진 촬영 후 얘기 나누는 바이든·마크롱
프간 종전이 미국의 집중 외교의 새 장을 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전화 브 리핑에서“연설의 핵심은 근본적
아프간 치욕에 오커스 뒤통수 바이든‘동맹 리더십’타격받나
으로 아프간 전쟁 종식이 전쟁에 집중했던 장을 닫고, 목적이 있고 효과적이며 집약적인 미국 외교에 집중하는 장을 연다는 메시지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
주재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했다. 또 프랑스는 이번 주 런던서 열 릴 계획이던 플로랑스 파를리 프 랑스 국방장관과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 간 회담을 전격적으로 일방주의 논란에 불협화음 속출… 마크롱과 통화 추진 취소했다. 프랑스는 미국과 영국이 오커 미국과 유럽의 전통적인 동맹 15일 안보 파트너십인‘오커스’ 스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사실에 관계가 최근 파열음을 내고 있다. (AUKUS)를 발족한 뒤 후폭풍이 분노하고 있다. 올해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 이어지고 있다. 장피에르 테보 호주 주재 프랑 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호주는 이번 안보 동맹에 따라 스 대사는 귀국길에 오르기 전“엄 영국·호주와 맺은 안보동맹인 미국, 영국의 지원으로 핵 추진 잠 청난 변화에 관한 어떤 통보도 받 ‘오커스’ (AUKUS) 등의 외교· 수함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 못했다” 고 말했다. 군사적 현안에서 잇따라 동맹국들 이에 따라 호주가 프랑스 방산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에 따르 과 갈등을 노출했다. 업체 나발 그룹과 최대 12척의 디 면 미국, 영국, 호주 정상들은 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젤 잠수함을 공급받기로 한 560억 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주 19일 오커스와 관련한 미국과 프 유로(77조 원) 규모의 계약이 파기 요 7개국) 정상회담를 계기로 은 랑스의 다툼은 동맹국들의 단합 됐고 프랑스 정부는 동맹국들로부 밀히 접촉해 오커스 결성을 논의 유지가 시험대에 섰음을 보여준다 터 배신을 당했다며 격앙된 반응 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은 고 분석했다. 을 보였다.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영국 총 프랑스는 지난 17일 이 문제와 이런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 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관련해 이례적으로 미국과 호주 사태까지 거론한 장이브 르드리앙
신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또 지금이 강대국 간 치열한 경쟁의 시대이지만, 그 게 신냉전을 뜻하는 바는 아니라 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도 초 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바이든 대통령은 갈등으 로 번지지 않는 치열하고 집중적 이며 원칙에 기반한 경쟁을 믿고 있다” 면서 지난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도 이런 메 시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 변화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 기부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 화한다는 언급도 내놓을 방침이 다. ‘포스트 아프간전쟁 시대’에 중국에 대한 외교에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바이든 유엔총회 연설의
프랑스 외교장관의 발언은 미국과 유럽 동맹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반영한다. 르드리앙 장관은 18일 미국을 가리켜“그들은 세계적 수준에서 일정한 수의 약속을 뒤집고 있다” 며“아프간과 호주 협정에서 벌이 지는 일에는 정말 연관성이 있다” 고 말했다. 미국이 올해 8월 말까지 아프 가니스탄 철군을 완료하는 과정에 서 동맹국과 협의가 매끄럽지 않 았음을 상기하는 쓴소리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상의를 거 쳐 아프간에서 철군했다는 입장이 지만 협의가 형식적이었다는 관측 이 많다. 유럽 국가들은 아프간에서 미 군의 도움 없이 남을 수 없다는 것 을 알았기 때문에 미국 주장을 받 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안보에서 미국에
한국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대북 제재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 시각차도 여전하다. 바크스-러글스는 이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시험 등에 대해“우리의 (대북) 제재와 유엔 제재는 시행 중이다. 우리는 이를 계속 이행하고 있고 다른 나라도 강력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 려는 압박 차원에서 제재 유지가 필요하고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미국 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열려 있지 만 북한이 요구하는 것처럼 선제 적 제재 해제는 불가하다는 입장 이다.
이런 기류는 북한의 최근 미사 일 시험 이후 중국이 대북 제재 완 화론을 재차 강조한 것과 대조적 이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지난 17일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 대북 결의 가역(可逆) 조항 을 최대한 빨리 가동해 대화 재개 의 조건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 다고 호소해왔다며“중국 측은 계 속 이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 했다. 북한의 핵실험, 대륙간탄도미 사일(ICBM) 시험발사가 2018년 말 이후 없었다는 점을 감안, 이 가역조항을 발동해 제재를 완화해 준 뒤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경우 복 원하자는 취지로, 미국과는 괴리 가 큰 해법이다.
큰 흐름이라는 설명으로 풀이된 다. 로이터는“바이든의 유엔 연설 은 아프간 철군이 혼란스럽고 허 술했다는 국내외 비판 이후 미 외 교정책의 방향에 대해 말할 가장 큰 기회” 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뉴욕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와 양자회담을 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도 회담한다. 이른바 신(新) 3각 안보동맹인 ‘오커스’ (AUKUS) 정상들과 만 나는 것이다. 바이든은 22일 백신 정상회의 에 이어 24일 백악관에서 나렌드 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 일 본, 호주, 인도 정상과 첫 대면 쿼 드(Quad)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오커스와 쿼드가 아시아태평 양 지역에서 사실상 중국 견제 역 할을 하는 동맹체인데다 중국과 백신 외교 경쟁을 벌이는 측면도 없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바이 든의 대중국 행보가 연일 이어지 는 셈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 다. 이미 프랑스 정부는 며칠 내 두 정상이 통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고, 미 고위 당국자도 이날 바이 든이 마크롱과의 통화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호주가 오커스 발족 을 계기로 미국에서 핵잠수함 기 술 이전을 받기로 하면서 자국과 의 디젤 잠수함 계약을 일방적으 로 파기한 데 대해 미국과 호주 주 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크게 분노하는 상황이다. 프랑스 측은 미국에 배신당했 다는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 하고 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 령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마 크롱 대통령과 대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프랑스 입장을 이 해하지만, 견해를 같이하진 않는 다” 고 했다. 핵잠수함 기술 이전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 리도 커졌다. ‘세계의 경찰’ 로서 미국의 위 상이 약화하는 흐름에서 안보 문 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이견 이 커질 수 있다. 미국은 일단 오커스를 계기로 불거진 프랑스와 갈등이 큰 문제 가 아니라며 사태를 봉합하겠다는 태도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우 리는 프랑스를 포함한 동맹의 지
속성을 믿는다”며“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계속된 위협과 기후 위기 등 지구촌의 중대 과제에서 유럽 동 맹국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WSJ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불협화음과 관련해 다가올 외교 접촉들에 주목했다. 유엔 총회의‘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고위급 회의가 21일 뉴 욕에서 개막한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국Ⅰ
2021년 9월 2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문대통령“한국, 포용적 국제협력 여정에 굳건한 동반자” 유엔‘SDG 모멘트’연설…“국경 넘은 협력이 위기극복 첫걸음” 백신협력·녹색회복 공유·디지털격차 해소 약속 BTS와 한 무대에…“미래세대 행동 결집 계기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 간)“한국 국민들은 모두가 안전 하지 않으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 다는 생각으로‘누구도 소외되지 않는’포용적 국제 협력의 여정에 언제나 굳건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 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 엔 총회장에서 열린‘지속가능발 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 트)’ 에 참석해“인류가 국경을 넘 어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위기 극 복의 첫걸음” 이라며 이같이 말했 다.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전날 뉴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SDG 모멘트 연설로 유엔 방 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SDG 모멘트에 유일한 국가 정상 자격으로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이 2015년 합 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포용 적 미래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 이 라고 평가하면서“코로나로 인해 지체됐지만, 코로나는 그 목표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일깨워줬 다” 며“위기 극복을 넘어 보다 나 은 회복과 재건을 이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서로 연결된 공동의 실천’ 을 호소하며 백신 협력, 녹색 회복, 디지털 격 차 해소 등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포용과 상생을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코로 나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배 분이 시작” 이라며“한국은 코백스 (COVAX·코로나 백신 공동구 매 프로젝트) 2억 달러 공여를 약 속했고, 글로벌 백신허브의 한 축 으로서 백신 보급과 지원을 늘리 는 노력도 계속할 것” 이라고 전했 다. 문 대통령은 또“국경을 넘는 협력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 다” 며“탄소중립 목표에 선진국과 개도국이 보조를 맞춰야 한다. 기 후 선진국들의 경험과 기술이 개 도국들과 공유되고 전수되고 협력 이 이뤄져야 한다” 고 말했다.
“대장동 여파? 윤석열 28% 이재명 23%… 윤석열, 4주만에 역전” “이재명 전주 대비 4.2%P↓… 호남서 이재명 7.0%P↓이낙연 2.5%P↑”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윤 KSOI조사… 국힘 지지도, 최고치-민주는 30%선 아래로 하락 석열 전 검찰총장이 4주 만에 이재 명 경기지사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야권 뿐 아니라 여당 경쟁진영으 한 13.7%로 4위였다. 다음으로는 결과가 20일 나왔다. 로부터도 집중공격을 받는 상황이 유승민 전 의원(2.9%), 추미애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다. 법무부 장관(2.9%), 국민의당 안 가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전 윤 전 총장은‘고발 사주’의혹 철수 대표(2.4%), 정의당 심상정 국 만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 이 제기된 가운데 이른바 박지원 의원(2.1%), 최재형 전 감사원장 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전 국정원장의 개입설을 요체로 하는 (1.6%) 순이었다. 주보다 2.4%포인트 오른 28.8%, ‘제보 사주’의혹으로 맞불을 놓 범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 이 지사는 4.2%포인트 내린 23.6% 으며 국면전환을 기해왔다. 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8.6%로 를 각각 받아 오차범위 내 접전을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국 선두를 지킨 가운데 이 전 대표가 보였다.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전주 대비 22.6%로 추격세를 이어갔다. 앞선 것은 8월 20~21일 조사 이후 1.0%포인트 내린 15.4%로 3위를 지난 13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 4주 만이다.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민주당 이 가 사퇴한 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 이 지사는 대장지구 의혹으로 낙연 전 대표가 2.6%포인트 하락 서 이 지사는 전주보다 0.1%포인
홍준표“ ‘윤십원’야유하던 이재명,‘이일원’되는 수 있어” “결백하면 스스로 국회에 특검 요청하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 남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부인 하는 것에 대해“결백하다면 스스 로 특검을 국회에 요청하라” 고말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누구는 돈 10원도 피해준 적이 없다고 큰소리치다가 감옥 간 일 도 있는데 누구는 돈 1원도 안 받 았다고 발을 뻗치고 있다. 글쎄올 시다” 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윤 십원이라고 그렇게 야유하고 놀리더니 자칫하다간 이
일원이 되는 수도 있다” 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6월 사석에서‘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 고 말했다는 전 언이 보도된 이후 장모 최모 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을 이 지사의 이번 사안에 빗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의 10월 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확정, 국가 온 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제 출, 그린 뉴딜 ODA(공적개발원
조) 확대 계획 등을 소개하며“개 도국의 녹색 회복과 탄소중립을 적극 돕겠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지속가능
트, 이 전 대표는 2.5%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추 전 장관(5.8%), 민 주당 박용진 의원(5.2%), 심 의원 (3.5%) 순이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 처로 꼽히는 호남 경선을 앞둔 가 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텃밭의 민심도 요동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 지사 가 36.2%로 전주보다 7.0%포인트 내린 반면 이 전 대표는 34.0%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추 전 장관도 7.0%포인트 뛰어 오른 9.1%의 지지율을 보였다.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 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30.0%를 기록, 윤 전 총장(29.5%)과 초박빙 의 접전을 벌이며 오차범위 내에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서 윤 전 총장을 2주 연속 앞섰다. 이어 유 전 의원(9.8%), 안 대 표(4.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8%) 순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이 전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39.0%의 지지를 받아, 해당 조사 가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한 발전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하 지만 디지털 기술과 인프라는 새 로운 격차와 불평등을 낳고 있다” 고 짚으면서“포용적인 디지털 전 환과 그린 전환을 이루지 않으면 안된다” 고 했다. 문 대통령은“미래세대를 존중 하며 세대 간 공존의 지혜를 모아 야 한다” 며“빈곤과 불평등, 기후 변화 같은 기성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위기에 대해 미래세대의 목 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것은 기성 세대의 의무” 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날 행사에 방탄소년 단(BTS)과 함께했다고 소개하며 “최고의 민간 특사 BTS와 함께하 는 오늘의 자리가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미래세대의 선한 의지와 행 동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 란다” 고 했다.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4.3% 하 락한 29.4%로 13주 만에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하면 된다.
홍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거 꾸로 고발쇼도 하고 있지만 뻔뻔 함으로 그게 묻힐 수 있을까” 라며 “누가 뭐래도 대장동 비리의 핵심 은 그걸 추진한 주체인 바로 그대” 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이런 대 형 비리가 터졌는데도 눈치가 보 고 있는 검찰도 참 이상한 조직” 이 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 난 18일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과 관련해“단언하지만 저는 1원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아 당 관계자의 설 받은 일이 없다” 라고 밝혔다. 명을 듣고 있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UESDAY, SEPTEMBER 21, 2021
세계 7번째 성공 SLBM, 내년 하반기 잠수함에 실전 배치될 듯 “몇 차례 더 시험발사 거쳐 내년 초에 연구개발 완료”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도산안창호함(3천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다.n 이날 발사시험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 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전력으로 평가 된다.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만 운용하고 있는 무기체계 로, 한국이 세계 7번째 SLBM 운용국이 됐다.
한국이 독자 개발해 잠수함 발 사시험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 미사일(SLBM)은 내년 하반기께 전력화될 전망이다. 군 당국은 지난 15일 발사에 성공한 SLBM을 내년 초까지 연 구개발을 끝내고 양산 계약을 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3천t급 잠수 함에 전력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20일 밝혔 다. 한 소식통은“이번에 잠수함 에서 발사되어 비행시험에 성공
한 SLBM은 앞으로 몇 차례 더 시험발사를 해야 한다” 면서“내 년 초에 양산계약을 하면 하반기 에는 잠수함에 전력화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지난 15일 SLBM 잠수함 발사시험 성공 사 실을 알리면서“이 SLBM은 향 후 추가적인 시험평가를 거친 후 전력화 계획에 따라 군에 배치될 예정” 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 당국은 해군의 첫 3천t급 잠 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비롯해
추가로 건조되는 중형 잠수함 총 9척에 SLBM 78발을 장착할 계획 이다. 중형 잠수함은 1차로 도산안 창호함을 포함한 3천t급 3척에 이 어 2차 3천600t급 3척, 3차 4천t급 이상 3척 등 9척이 건조된다. 3천t 급은 6개의 수직발사관을 갖췄고, 3천600t급은 최대 10개의 발사관 을 탑재한다. 한국은 사거리 500㎞ 탄도미사 일인 ‘현무-2B’를 기반으로 SLBM을 개발해 왔다.
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美 고위당국자,‘한국은 핵잠 안되나’질문에“확대 의도 없어”예외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호주 지원은 독특한 상황에 근거”…백악관 대변인도“예외적 사례” 미국이 영국, 호주와 새로운 3 자 안보 동맹인 오커스 (AUKUS)를 발족하면서 호주에 핵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 등 다른 나라에는 관 련 기술을 지원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호주의 독특한 위상을 그 이유 로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 는 20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
서 한국 같은 나라는 왜 호주와 같은 자격을 얻지 못하느냐는 질 문에“우리는 이것(핵잠수함 기 술지원)을 다른 나라로 확대할 의 도가 없다” 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이것은 호주에 대한 것이고, 호주 사례와 관련한 독특한 상황에 근거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 인 한국에 대해서는 핵잠수함 기
술 이전을 당장에는 하지 않겠다 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 석된다. 이 당국자는“호주는 모범적 인 세계 비확산 국가이며, 매우 높은 기준을 갖고 있고, 핵확산금 지조약(NPT)에 대한 약속을 입 증해 온 역사가 있다” 며 이는 단 지 말로만이 아니라 수십 년간 증 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가 고농축우라늄
(HEU) 관리와 안전보장 장치에 대한 가장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 는 취지로 언급하면서“이것은 문 을 열어놓은 광범위한 선례가 아 니라 고유한 상황 조합과 관련한 매우 좁은 활용 사례” 라고 거듭 강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에서“비확산에 대한 조 바 이든 대통령의 약속은 변하지 않 았다” 며 호주에 대한 지원은 선례
또한 호주에게 지원하는 잠수 함은 핵 무장 잠수함이 아니라 원 자로로 전력을 얻고 재래식 무기 로 무장한 잠수함이라고 강조했 다. 이어 앞으로 18개월 간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각자 비확산 의무를 순응할 것을 약속 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다른 미 고위 관계자 역 시 지난 15일“솔직히 말해 이는 많은 측면에서 우리 정책의 예외 에 해당한다. 이것이 앞으로 다른 상황에서 착수될 것이라고 예상 하지 않는다”며‘단 한 번 있는
코로나 신규 1천729명, 금토일월 나흘째‘요일 최다’ … 확산세 더 거세져 지역 1천697명-해외 32명…누적 28만9천263명, 사망자 4명↑ 총 2천413명 서울 676명-경기 502명-인천 133명-대구 46명-부산·충남 45명-대전 44명 수도권 재확산세 지속, 77일째 네 자릿수…어제 의심환자 3만310건 검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 으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추석 당 일인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 7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 729명 늘어 누적 28만9천263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1천604명·당초 1천605 명에서 정정)보다 125명 늘면서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 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는 이달 첫 번째 주 월요일(9월 6일, 발표일 7일 0시
뉴욕일보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047 edit@newyorkilbo.com
기준)의 1천597명으로, 이보다 132명 더 많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 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주 초반까 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 이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하면서 월요일 기준 으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부터 토요 일, 일요일에 이어 나흘 연속‘요 일 최다’기록을 이어가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선을 따라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당국이 촉각 을 세우고 있다. 명절, 달라진 것 없는 일상 ◇ 지역발생 1천697명 중 수도 권 1천302명 76.7%, 비수도권 395 명 23.3%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 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 다.
20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 천211명) 이후 77일 연속 네 자릿 수로 집계됐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78명→1천943명→2천7 명→2천87명→1천909명(당초 1천 910명에서 정정)→1천604명(1천 605명에서 정정)→1천729명을 기 록해 최소 1천600명 이상 나왔으 며, 2천명을 넘긴 날만 3차례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90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천87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97명, 해 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673명, 경기 499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02명(76.7%)이 다. 비수도권은 대구 46명, 부산·
충남 각 44명, 대전 43명, 광주· 강원 각 39명, 전북 31명, 경북 27 명, 경남 26명, 충북 23명, 울산 15 명, 전남·제주 각 7명, 세종 4명 등 총 395명(23.3%)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 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75% 안팎을 오르내 리는 상황이다. ◇ 위중증 환자 4명 줄어 총 328명…국내 누적 양성률 2.05%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28명)보다 4명 많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18명은 충북(4명), 서울·경기 ·인천(각 3명), 부산·광주·대 전·울산·충남(각 1명) 지역 거 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 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8명, 러시아 4명, 중국·미 얀마·몽골 각 3명,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캄보디아·스 리랑카·사우디아라비아·예멘 ·이라크·터키·모로코·세네 갈·이집트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23명이 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676명, 경기
지난 15일 충남 안흥 국방과학 연구소(ADD) 해상 종합시험장 수중에 있던 도산안창호함에서 발사된 SLBM은 콜드론치(cold launch) 이후‘부스터’ 와‘메인 추진기관’ 까지 점화가 이뤄져 남 쪽으로 400㎞ 정도 날아갔다. 이 SLBM의 최대 사거리는 80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 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에 이어 세계 7번째 SLBM 운용국 이 됐다.
일’ 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은 그간 핵잠수함 도입 필 요성을 거론하며 미국의 협력을 타진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전인 2017년 4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핵잠수함은 우리에게 필요한 시 대가 됐고 이를 위해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 고 말했 다. 작년 10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국을 방문 해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핵연료를 공급받고 싶 다는 뜻을 전했으나 미국이 난색 을 보였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 다.
502명, 인천 13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천4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8명으로, 전날(332명)보다 4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천79명 늘어 누적 26만90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46 명 늘어 총 2만6천76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 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 310건으로, 직전일 3만477건보다 167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 7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 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 사 건수는 총 1천408만1천284건으 로 이 가운데 28만9천263건은 양 성, 1천282만6천146건은 음성 판 정이 나왔고 나머지 96만5천875건 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 률은 2.05%(1천408만1천284명 중 28만9천263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9, 20일 0 시 기준 통계에서 강원과 전북 지 역의 오신고 각각 1명이 확인됨에 따라 총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 서 제외했다.
세계
2021년 9월 2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올해 유엔총회 키워드는…아프간·코로나19·기후변화 작년과 달리 현장에서 정상 100여명 치열한 외교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1일 (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제76차 유 엔 총회 고위급회의엔 작년과 달 리 100여명의 국가·정부 수반이 현장에 참석한다. 화상회의 틀에서 벗어난 정상 들은 더 치열한 외교 각축전을 벌 일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들은 일단 아프가니스탄 문 제가 이번 유엔 총회 고위급회의 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아프간 여성인권 시선집중 …미얀마 사태·이란핵도 논의 될듯 탈레반 치하 아프간에서 여성 의 권리가 특히 논의될 것으로 보 인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아프간을 두고 여러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라 면서 미국도 탈레반에 인권 존중 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이 이번 회의 때 유엔에 대표단을 보낼 가능성은 극히 희 박하다. 이에 아프간 전 정부가 임명한 굴람 이삭자이 대사가 아프간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하고 발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삭자이 대사는 자신을 임명 한 정부가 무너진 뒤에도 탈레반
이 더 민주적인 정부를 구성하도 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가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대사로서 활동을 펼쳐왔다. 한 미얀마도 아프간처럼 전 정 부가 임명한 대사가 이번 총회 때 국가를 대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는 주유엔 대사 교
은 미국에 강경한 인물로 분류된 다. 이란에선 이번 총회 현장에 호 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 이 온다. 앞서 이란 외교부는 아미르합 둘라히안 장관이 총회 기간 45개 국 외교수장과 회담할 예정이라
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갈등 해소방안을 모색 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프랑스 정부는 이날 마 크롱 대통령이 수일 내 바이든 대 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 다.
아프간·미얀마 사태 등 새 갈등 둘러싼 격론 예고 기후위기·백신접근권 등 인류생존 의제도 부각될 듯 체를 추진했으나 아직 성공 못 했 다. 초 모 툰 주유엔 미얀마대사는 군부의 시위 강경진압을 공개적 으로 비판해 저항의 상징으로 떠 올랐으며 현재 자신은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 (NUG)를 대표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주요 6개국과 이란이 체결한 이란핵합 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 획) 복원을 둘러싼 논란도 총회 때 화두가 될 전망이다. 특히 21일 공개될 세예드 에브 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연설 영상에 교착에 빠진 핵합의 복원 협상을 재개시킬 실마리가 담겼 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취임한 라이시 대통령
면서 미국 관리를 만날 계획은 없 다고 밝혔다. ◆‘오커스 뒤통수’미국-프랑 스 갈등의 향방도 관심 오커스(AUKUS)라는 새 안 보동맹을 구축한 미국과 영국, 호 주 등 3개국과 이들의 오랜 우방 인 프랑스의 갈등이 총회에서 어 떻게 표출될지도 관심거리다. 호주가 오커스에 참여하면서 미국과 영국 기술을 이전받아 핵 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하고 대신 프랑스로부터 디젤 잠수함을 구 매하는 77조 규모의 거래를 취소 해 양쪽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은 이번 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사전에 녹화된 연설을 21일 방영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을 인용 해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총회에 서 연설한 뒤 워싱턴DC로 돌아 오고 어떤 공식회담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류 생존권’기후변화 위 기·팬데믹 극복도 주요의제 이번 총회 땐‘기후’ 도 주요의 제로 전망된다. 유엔은 17일 발표한 유엔기후 변화협약에 따른 글로벌 감축목 표 보고서에서 각국 현행 탄소배 출 목표치를 고려하면 2030년 탄 소배출량이 2010년 대비 16% 늘 어나 지구의 온도가 결국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2.7도 오를 것이라 고 예상했다. 이는 과학자들이 기후위기를
2019년 유엔 총회
피하려면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 은 백신을 쌓아두고 부스터샷을 는‘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하 준비한다고 비판했다. 로 상승’ 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 코로나19‘슈퍼전파’ 를 일으 다. 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CNN은 이번 총회가 다음 달 유엔은 앞서 회원국에 총회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주요 20 되도록 화상으로 참여하고 슈퍼 개국(G20) 정상회담과 11월 영국 전파를 예방하는 데 협조해달라 글래스고에서 개최될 제26차 유 고 요청했다. 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 또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시는 (COP26)에 앞서 세계가 기후위 ‘실내모임 시 백신접종 증명’지 기를 막기 위한 공약을 확정할 마 침을 유엔도 따라달라고 요청했 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다만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이에 (코로나19)도 당연히 이번 총회의 협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두다. 대표적으로 20일 총회에서 연 ‘백신 접근권’ 이 가장 주요한 설할 예정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의제가 될 것으로 CNN은 내다봤 브라질 대통령은 총회 전 백신을 다. 맡을 계획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혔다. 단 10개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러시아도‘백신접종 증명’에 70%가 접종됐다고 지적하면서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 빈국은 백신이 부족한데 부국들 해졌다.
기후 위기에 수백만 명‘인신매매·노동 착취’위험 노출 국제환경개발원·국제반노예연대“이재민들 자연재해로 생활 터전 잃어”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 수, 태풍 등으로 생활 터전을 잃 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인신매 매나 현대판 노예 생활을 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왔다. 19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 국 국제환경개발원과 국제반노예 연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자연 재해로 생계에 타격을 받은 사람
들이 향후 수십 년 동안 인신매매 와 노동 착취 상황에 빠질 수 있 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나 북부에 서 발생한 가뭄으로 젊은이들이 주요 도시로 이동했고, 많은 여성 이 인신매매, 성 착취, 부채 속박 등의 위험에 처했다. 이들은 엄청난 빚을 갚기 위해 착취당하고 있고, 이는 현대판 노 예의 한 형태라고 보고서는 지적
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국경 지 대인 순다르반스에서는 심각한 태풍으로 홍수가 나면서 농경지 대부분이 파괴됐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밀수업 자와 인신매매 업자들은 취업을 미끼로 가장과 과부 등에게 접근 했다.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고강 도 노동에 시달리거나 매춘에 내 몰렸다. 국제반노예연대 고문인 프란
위트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우 리의 연구는 기후 변화가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도미노 효과를 보여준다”며“극단적인 기후는 환경 파괴의 원인이 되고 사람들이 집을 떠나도록 만들어 인신매매, 착취, 노예 제도에 취약 하게 한다” 고 지적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기후 위기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남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을 포함
미 국무부가 발표한 2018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
한 6개 지역의 2억1천600만 명 이 상의 사람들을 집에서 몰아낼 것 으로 추산했다. 국제환경개발연구소 리투 바 라드와이 연구원은“세계는 기후 변화로 촉발되고 있는 강제 노동,
현대판 노예 제도, 인신매매 등을 계속 외면할 수 없다” 며“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기후 변 화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계획에 핵심이 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고노, 日자민당 총재 선호도 여론조사서 52%로 단연 선두 산케이·FNN 여론조사 결과…자민당 지지층만 보면 55.8%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 여론조사에서 고노 다로(河 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이 단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케이신문은 계열사인 후지 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18~19일 18세 이상 유권자(응답 자 1천116명)를 대상으로 전화 여
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2.6%가 새 자민당 총재에 어울 리는 후보로 고노 담당상을 지목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15.2%,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이 11.6%, 노다 세이코(野 田聖子)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6.4%로 뒤를 이었다. 자민당 지지층만 놓고 봐도 고 노 담당상이 55.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9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선 자는 다음 달 4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스가 총리에 이어 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차기 총리에게 가장 요구되는
자질을 묻는 질문에는 리더십이 라는 응답이 3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정책 20.2%, 설 명 능력 19.5%, 실적 9.1%, 국제감 각 8.5% 순이었다. 스가 내각 지지율은 42.3%로 지난달 산케이·FNN 여론조사 대비 10.2%포인트 상승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도 43.5%
지난 17일 오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당 총재 선거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서 4명 의 후보가 나란히 서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왼쪽부터 고노 다로, 기시다 후미오, 다 카이치 사나에, 노다 세이코.
로 지난달 대비 10.0%포인트 상
승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SEPTEMBER 21, 2021
통령 시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예산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는데,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진행된 역대 최장 기간 동안 시장은 12월 들어 서면서 셧다운 우려로 하락을 시 작했고, S & P500 지수는 -16% 하락 후, 1월 들어 셧다운 종료까 지 하락폭의 약 70%를 되돌렸다. 이 당시엔 장단기 수익률 스프레 드가 0.14(현재 1.14 수준)까지 하 락하면서 경제침체 시작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김태수의 주식 투자 교실
미국 정부 자금이 바닥났다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미국의 현재 재정 상황 미국 정부는 운영 자금을 조달 하기 위해 빌릴 수 있는 자금이 제한되어 있는데, 이 한도를 부채 한도라고 한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기타 정부 기관과 민간에 서 최대로 빌릴 수 있는 금액으 로, 의회는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따져 법정 한도를 정해놓았고, 미 국 역사상 98번이나 인상되거나 수정됐다. 미국 의회는 적절하다 고 판단되면 부채 한도를 높이거 김태수 주식투자 전문가 나 유예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한국 매일경제TV 해설 담당 있다. beststockusa.com 2020년 정부의 재정적자는 코 deal-kim@daum.net 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 로 인해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한 tskim@newyorkilbo.com> 정부의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단기간에 심각하게 치솟았 시행하고 있다. 고 이젠 의회에서 부채 한도를 확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은 지난 대하지 않으면 미국 정부가 다폴 몇 개월 동안 꾸준히 의회에 부채 트(부채 의무를 불이행)를 선언 한도 증액을 요구해왔고, 결국 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자금이 바닥났다” 면서“미국 역 현재 미국의 부채한도는 2019 사상 초유의 채무 불이행(디폴 년 8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트) 사태가 닥쳐올 수 있다” 고의 2021년 7월까지 유예하는 예산 협 회에 경고했다. 의회 예산국은 재 상에 서명한 이후, 2분기말 기준 무부가 비상조치를 시행하더라도 약 22조 달러(2경5000조원)이다. 10월이나 11월이면 현금이 바닥 하지만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미국 날 수 있다고 이미 경고한 바 있 정부의 부채는 이미 28조5천억 달 다. 러 이상으로 법정 한도를 넘은 상 ◆ 디폴트 해결을 위한 태이고, 8월말을 기준으로 소폭 증세가 미치는 경제영향 줄었지만 28조4천억 달러를 넘어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단 이미 6조 달러 이상을 추가로 빌 기적으로는 주식 시장을 지원하 렸다. 부채가 한도를 초과하면서 정 는 동시에 전체 국가 부채를 증가 부는 더 이상 돈을 빌릴 수가 없 시켰지만, 부채 수준의 증가는 즉 어 남은 현금과 비상조치를 통해 각적인 문제가 아닐 수 있고, 연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고 있는데, 준의 저금리 유지 약속이 경기 회 바이든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 복을 뒷받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장관은 9월 들어 연방 공무원 퇴 높은 부채 수준에 대해 걱정할 필 직 기금 신규 납부 유예 등을 통 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해 현금을 보존하는 비상조치를
은 정부의 부채 회수에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바로 세금인상에 관 한 문제이다. 현재 상황에서 더 많은 달러를 발행하는 것은 통화 정책에 부담이라는 것이 중론이 며, 연준은 금리인상을 해야하고 정부와 재무부가 취할 수 있는 방 법은 세금인상뿐인데, 두 가지 방 법은 모두 주식시장을 비롯해 경 제에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 다. 금리가 인상되면 연방정부의 부채 상환 비용이 치솟기 때문에 미국은 또 다른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고, 높은 부채 비용은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을 줄여 소비를 어렵게 만들고 이는 기업 의 수익 악화로 연결된다. 기업의 입장에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위험한 회 사채가 아니라 정부발행 국채로 이동하면서 기업의 자금난은 더 심각한 상황이 되어 버린다. 이런 상황들은 결국 주가 하락으로 이 어지게 된다. 이런 상황들이 더 나빠지면 경제침체와 미국 경제 에 대한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진 다. ◆ 문제는 경제적 해법이 아닌 정치적 대립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론 존슨 의원를 포함해 공 화당 상원의원 50명 중 46명이 부 채 한도 증액을 지지하지 않을 것 이라고 경고하는 서한에 서명했 는데 여기엔 미치 매코널 상원 공 화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 상원 서열 1~4위 의원이 모두 동 참했습니다. 민주당은 3조5000억 달러 규모 의 인프라 예산 결의안을 공화당 의 협조 없이도 가능한‘예산 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자금이 바닥났다” 면서 미국 역사상 초유의 채무 불이행(디 폴트) 사태가 닥쳐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규모 인프라 예산안 등을 두고 여야가 기싸 움을 벌이면서 부채한도 증액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디폴트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의회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절차를 통해 통과시킬 계획이 지만, 부채 한도 상향은 이 결의 안에 포함하지 않아 이를 처리하 려면 공화당에서 최소 10표를 얻 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경제적으로 매우 긴박한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도부 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 의 지출과 감세 때문에 현정부에 서 채무 한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공화당을 공격하고 있고, 공화당 은 조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이 제 시한 3조5000억달러(약 4089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 등에 대해 더 이상은 정부 지출을 허용할 수 없다며 서로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기싸 움에 정부는 디폴트에 앞선 절차 인 셧다운 상태로 빠르게 달려가
고 있다. ◆ 셧다운(Shutdown)과 주식시장의 반응 가장 최근 정부의 셧다운 사태 는 2013년과 2018년에 두 차례 있 었는데, 먼저, 버락 오바마 전 대 통령 시절 발생한 셧다운은 오바 마 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 정책 에 대한 대립이었고, 2013년 10월1 일부터 16일간 지속되었다. 9월 중순부터 셧다운 우려에 -7.5% 하락하지만, 셧다운을 마친 시점 에서 하락 직전의 고점을 37% 더 넘어섰다. 이 당시엔 3차 양적완 화가 진행중이었고, 1년 뒤인 2014년 10월 29일 양적완화가 종 료됐다. 두 번째 도널드 트럼프 전 대
◆ 금리인상 시기와 기업의 수익 변화에 주목 두 사례에서 보듯이 그리고 앞 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보 듯이 결국 중요한 것은 기업의 수 익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 발생한 셧다운 시기의 주 식시장 역시 기업 수익이 지속적 으로 성장함에 따라 다시 직전 고 점을 넘어 상승을 했기 때문이다. 다만, 어려운 점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하반 기 기업의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 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수준과 함 께 기업수익의 변화에 더 집중하 면서 투자를 해야만 한다. ◆ 김태수 주식 분석가의 역저 ‘미국 세무사 김태수의 진짜 미국 주식 이야기’를 교보문고, amazon.com에서 검색해 보세 요.
연합시론
중국 외교부장 방한 중 보란 듯 탄도미사일 제재 위반한 북한
북한“탄도미사일, 열차에서 발사” …공개한 사진 4장. 북한은 1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열차에서 발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이 철도기동미사일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관련 사진까지 공개했다. 열차 모습과 미사일 발사 장면 등 4장의 사진이 공개됐는데, 철도 기동미사일 연대의 검열 사격 훈련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철도 기동미사일 연대가 15일 새벽 중부 산악지대로 기동했으 며, 동해상 800km 수역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처음으로 실전 도입된 철도 기동미사일 체계의 실용성을 확증하고 새 연대의 전투준비태세를 불시에 평가하기 위해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올1월 당대회 때 제시된 새 국방전략의 일환으로 조직됐다는 설명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참석하지 않았고, 박정천 당 비서가 발사를 주관했다.
북한이 15일 미사일을 또 발사 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다. 미사일은 고도 60여㎞로 800㎞를 비행했다고 한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는 다섯 번째로, 신형 장거리 순 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고 발표한 지로 따지면 이틀만이 다. 지난 11~12일 발사한 미사일 이 유엔 안보리 제재 범주에 들지 않는 저강도 시위라면 탄도미사 일은 제재 위반이라는 데 차이가 있다. 제트 엔진의 힘으로 직선 궤도를 따라가는 순항미사일과 달리 탄도미사일은 로켓의 추진 력으로 날아가 속도와 파괴력이 큰 게 특징이다. 사나흘 간격을 두고 무력 시위 강도를 높인 것이 다. 더욱이 이날은 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문재인 대통령을 예 방해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날이 다. 하루 전에는 한미일 북핵 수 석 대표가 도쿄에서 만나 대북 인 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한 바 있 다. 특히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 대표는 비핵화 진전과 관계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 히기까지 했다. 북한이 일부러 시 기를 맞춰 무력 과시에 나선 것인 지는 알 수 없지만, 한미의 적극 적인 유화 제스처에 호응은커녕 대놓고 제재를 위반한 행위여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핵시설을 적극적으로
재가동하는 징후도 드러내 주목 된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 기구(IAEA) 사무총장의 이사회 발언에 따르면 북한이 영변 핵시 설 내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에서 냉각 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 다는 것이다. 우라늄 농축 공장을 재가동하려는 징후로 해석된다. IAEA가 지난달 지적한 5MW(메가와트) 원자로 근처 폐 연료봉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에 이은 움직임이다. 우라늄 농축,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폐연료봉 재처리는 모두 핵무기 원료를 확 보하기 위한 활동이다. 영변 외 강선 지역에 있는 핵 시설에서도 활동 징후가 있다고 한다. IAEA가 현장 조사를 할 수 없기에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 지만, 첨단 장비 등을 통한 정보 수집이라서 그럴 개연성이 크다 고 볼 수 있다. 북한의 핵 활동 재개가 사실이 라면 이는 2018년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전 상황으로 역주행 하는 행보다. 북핵 협상이 교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교 착 속 정체가 아닌 악화의 길로 가는 분위기가 짙어 우려된다. 한 미가 연합훈련을 축소 시행하는 등 대화 의지를 입증하려는 노력 을 벌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엔 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 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 험 발사가 있었다. 억제 전력 확 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청 와대의 설명이다. 대화와 협상을 뒷받침할 탄탄한 자주 국방력과 전쟁 억제력의 주요 축으로 기능
하길 기대한다. 왕이 외교부장은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에 대해“북한뿐 아 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 며 두둔성 발언을 했 다고 한다. 중국이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려 한다고 해도, 우려 대상 이 유엔 제재 위반 행위라면 문제 는 달라진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선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하나인 중국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 북핵 협상에서 중국의 역할 은 중요하다. 한국이 지속해서 중 국의 협조를 구하는 이유다. 문 대통령은 왕 부장과의 대화 에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복귀 하도록 중국이 협력해달라고 당 부했다고 한다. 중국은 외교적 수 사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행동 으로 북한의 무력 시위를 자제시 키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설득하길 기대한다. 더불어 내년 2월로 예정된 베 이징동계올림픽이 남북, 북미 관 계 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길 바 란다. 왕 부장도 베이징 올림픽이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정부는 긴장 고조의 흐름을 끊 고 북한을 대화로 이끌 다양한 해 법을 모색하길 바란다. 북한이 올 해 도쿄 올림픽 불참 때문에 국제 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국가 자격의 대회 출전 금지 제재를 받 긴 했으나 북핵 협상 관련국들의 의지가 있다면 내년 초 베이징이 얼마든지 기회의 장소가 될 수 있 다.
독자 여러분들의 투고를 환영합니다. 뉴욕일보는 독자 여러분들이 신문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그 하나의 방법이 독자면에 투고하는 것입니다. 단상, 주장, 수필, 시, 사진, 분야에 관계없이 많은 투고 바랍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2021년 9월 2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UESDAY, SEPTEMBER 2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