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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0

<제469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9월 25일 금요일

“사랑·나눔으로 코로나19 이겨내자” 뉴욕한인회‘릴레이펀드’캠페인 전개 YT 황 패밀리재단·익명 독지가 10만 달러 씩 쾌척 한인 YT 황 패밀리재단(YT Hwang Family Foundation)이 10만 달러, 익명의 한인 2세 독지 가가 10만 달러를 코로나19로 생 계가 어려운 한인을 돕자며 뉴욕 한인회에 전달했다. 뉴욕한인회는 24일 한인회관 에서‘뉴욕한인회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캠페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 범동 포 기부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발 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서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취약 계층들이 기본 생존을 위협 당하 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 가운 데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온 동 포가 함께 힘모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에 YT 황 패밀리재단과 익 명의 독지가가 10만 달러 씩의 성 금을 전달 한 것이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코 로나19 사태 이후 한인사회에 어 려움이 많다. 한인사회에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여러 한인 비영리 단체에서 음식 나눔을 하

뉴욕한인회는 24일 뉴욕한인회관에서‘뉴욕한인회 ,코로나19 사랑나눔 릴레이펀드’ 캠페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 범 동포 기부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왼쪽부터 제임스 유 회계사, 뉴욕한인회 김경화 수석부회장, 찰스 윤 회장, 애리 김 홍 보부회장

고 있는데, 어려운 한인들이 매일 줄을 서서 음식을 받아가는 모습 을 보게 되었고, 안타까움을 느꼈 다. 뉴욕한인사회에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서류미비자들이 많 은 가운데, 한인단체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하여 가장 기초 적인 도움이라도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캠페인을 기회햇는데, 두 독지가의 성금을 보내 주었

다.” 고 말했다. 10만 달러를 쾌척한 황용태 YT 황 패밀리 재단 회장은“뉴욕 한인회가 한인사회를 하나로 묶 는 구심점 역할을 잘 담당해 더 크게 도약하고, 큰 역량을 발휘하 길 기대한다”며, 이번 캠페인에 동포들의 호응이 이어져 어려운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기부가 되 어 이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

흐림

9월 25일(금) 최고 80도 최저 63도

흐림

9월 26일(토) 최고 75도 최저 66도

9월 27일(일) 최고 77도 최저 67도

흐림

9월 2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다” 고 말했다. 정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 지대에 놓인 한인들에게 한인사 회가 하나 돼 생필품을 전하는 이 번 캠페인은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동포가정을 돕는 데 사용되며, 모금액 중 일부는 단 발성으로 타민족에도 지원해 코 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은다. 뉴욕한인회‘코로나19 사랑나 눔 릴레이펀드’ 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을 지원하며, 9월25일부터 올 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이 펀드는 한 달에 한 번 1-2인 이하 가정에 월 100달러, 3인 이상 가정에 월 200달러 씩의 식품교환권으로 제 공한다. 수혜자로 선정된 가정은 5개월간 식품권이 지속적으로 지 원된다. 식품권은 오직 식품만 구 매 가능하고, 현금 교환으로 불가 하다. 신청 방법은 뉴욕한인회 웹사 이트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거 나 전화로 온라인 신청서 작성을 대행한다. 뉴욕한인회는 신청서 검토 후 수혜 자격에 해당되는 동 포들을 선정한다. 선정된 동포들

은 1차적으로 뉴욕한인회관 및 뉴 욕, 뉴저지의 지정된 장소에서 대 면 전달로 식품권이 지급되고, 2 차부터는 우편으로 개인별로 발 송한다. 뉴욕한인회는 또한 투명한 기 금운영을 위한 별도 은행계좌를 개설, 은행계좌 정보 액세스를 공 유 하고, 외부 회계 감사인 제임스 유 회계사가 펀드의 수입과 지출 보고서를 한 달에 한번씩 공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한인회는“이번 캠페인은

지난 18일 별세한 긴즈버그 대법관

워싱턴DC 연방대법원 앞에 놓인 긴즈버그 대법관 추모 꽃들

1,170.60

1,191.08

1,150.12

1,182.00

1,159.20

1,184.64

1,158.56

7,173,053 486,923

33,500 987

207,263 33,193

205,315

722

16,210

<9월 2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최소 15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규모의 한인취약계층에 대한 지 원이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많은 한인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더 많은 기부가 필요하다” 고 전했 다. 뉴욕한인회는 501(C)(3) 비영 리기관으로 기부 금액은 세금 공 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212-255-6969(뉴욕한 인회), www.nykorean.org [전동욱 기자]

“긴즈버그 정신 이어받자”… 유권자 등록 급증 대선 영향에 주목… 후임 인선전쟁 속 민주당 결집효과 ‘진보의 아이콘’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원 대법관의 별세가 11월 미국 대선에도 영향 을 끼칠지 주목된다. CNBC방송은 지난 18일 긴즈 버그 대법관이 별세한 이후 며칠 동안 대선 유권자 등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보도했 다. 유권자 등록 사이트인 보트닷 오르그(Vote.org)는 긴즈버그 대 법관 별세 직후였던 지난 주말 19

∼20일 이틀간 4만 명 이상이 이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유권자 등 록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는 전 주말에 비해 68% 급증한 수 치다. 또 우편투표 요청도 3만5천 여건 이상 접수됐는데, 이 역시 전 주말에 비해 42% 늘어난 것이라 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다른 유 권자 등록 단체인 보트세이브아 메리카(Vote Save America)에 도 지난 18∼20일 3천400명의 신 규 유권자가 등록, 전주에 비해 5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단체인 록더보트(Rock the Vote) 역시 웹사이트 접속량 이 유권자 등록일이었던 지난 22 일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을 기 록, 지난 3월‘슈퍼 화요일’당시 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록더보트의 캐럴린 디윗 회장 은“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가 유 권자들, 특히 대법원의 역할을 잘 알고 시민권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충격요법을 준 것 같 다” 고 말했다. 긴즈버그 별세 직후 민주당에 대선 후원금이 몰리는 현상도 나 타났다.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 폼인 액트블루(ActBlue)에 따르 면 긴즈버그 별세 이후 며칠간 민 주당은 최소 1억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 나타났다. 모닝컨설트 여론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액 사 결과 민주당 유권자 가운데 대 트블루의 시간당 모금액이 긴즈 법원 문제가‘매우 중요하다’ 고 버그 대법관의 별세 소식 직후였 여기는 유권자는 긴즈버그 별세 던 지난 18일 오후 9시 620만 달러 전 48%에 그쳤으나 별세 이후에 로 신기록을 세웠고, 한 시간 뒤인 는 60%로 늘었다고 CNBC는 전 오후 10시 630만 달러로 다시 기 했다. 이처럼 민주당 지지층이 록을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반짝’결집하는 효과는 지난 5월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를 계 미네소타주 흑인 조지 플로이드 기로 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 대 사망 사건 등 굵직한 이슈가 있을 법원에 대한 인식도 변화한 것으 때마다 나타났던 현상이긴 하지

만 긴즈버그 별세는 그 이상의 효 과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다. 한 시대의‘아이콘’ 과 같았던 긴즈버그 대법관의 상징적 위상 도 그렇거니와,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미국 핵심 정책의 이념 적 향방을 가를 대법관 후임 인선 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정면충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 관련 기사 A4(미국1)면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필라 프론트 스트리트(Front Street)와 갓프리 애브뉴(Godfrey Ave) 교차로에 있는‘아담스런(Adams Run) 샤핑 센터’에 자리잡고 있는 H마트 필라델피아 제5호점이 24일 개업했다..

H마트, 24일 필라델피아 제5호점 개업 ‘아담스런’샤핑센터에 6만 스퀘어피트 최대 매장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체 인인 H마트(대표 권일연)는 24일 필라델피아 제5호점을 개업했다. H마트 필라 제5호점은 6만 스 퀘어피트로 미주 최대급의 매장 으로 필라 프론트 스트리트 (Front Street)와 갓프리 애브뉴 (Godfrey Ave) 교차로에 있는 ‘아담스런(Adams Run) 샤핑 센

터’에 자리잡고 있다. 필라 5호점은 특히 7개의 푸드 코트와 싱싱한 생선, 과일, 야채를 자랑하는데, 24일 개업하자마자 고객들이 붐비고 있다. 필라지역에 H마트는 엘킨스 파크, 체리힐, 어퍼다비, 레빗타운 에 이어 5번째 매장으로 매장명칭 을‘필라델피아 5호점’ 으로 부르

기로 했다. 필라 5호점은 프드코트를 비 롯한 각종 업종이 들어서면서 필 라의 새로운 상권으로 부상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H마트는 미주 전체 12개 주에 70여개가 넘는 매장을 가진 미주 최대의 아시안 수퍼마켓체인이 다.

FRIDAY, SEPTEMBER 25, 2020

뉴욕한인교회협의회 산하 청소년센터(AYS)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2020 청소년 할렐루야 대회’ 가 25일(금) 오후 7시와 26일(토) 오 후 7시 뉴욕수정교회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준현 목사(AYS 사무총장), 앤드류 전도사, 황영송 목사(AYS 대표), 샘 이 전도사

25, 26일 청소년 할렐루야 대회 열린다 https://youtu.be/W6xZ0d13LtU 에서 라이브 중계 뉴욕한인교회협의회 산하 청 소년센터(AYS)가 주최하고 뉴욕 교협이 후원하는‘2020 청소년 할 렐루야 대회’ 가 25일(금) 오후 7 시와 26일(토) 오후 7시 뉴욕수정 교회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패트릭 지 (Arumdaun Church) 목사와 여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장동신 목사)에서 추석을 맞이하여 뉴저지 한인 어르신들 단체에 코로나19 예방용품을 전달했다. 뉴저지 교협은 24일 뉴저 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자)를 방문하고 비대면 체온측정계와 충전기 삼각대, 손 소독제 60개, 개인 위생 소지용 소독팩 100개를 전달했다[사진 왼쪽]. 뉴저지 교협은 이어 24일 오 후 3시 뉴저지한인상조회(회장 서근휴)를 방문하고 비접촉 체온계와 손세정제 등을 전달했다. 오른쪽 사진 왼쪽부터 뉴저지한인상조회 서근휴 회장, 교협 회장 장동신 목사, 회계 김근출 장로 [사진 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뉴저지한인상조회]

뉴저지교협, 뉴저지한인 상록회·상조회에 코로나19 위생용품 기증

호수아 김(Pursuit NYC)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팬데믹 상황속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할렐루야대회는 뉴욕수정 교회에서 열리는 대회 실황이 유 튜브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생중 계되며 참가자들은 줌을 이용하 여 현장과 소통할 수 있다. 주최측은 23일 오전 11시 뉴욕 수정교회에서 열린 기자 회견을 통하여 AYS 대표 황영송 목사와 사무총장 김준현 목사, 스탭으로 참여하고 있는 앤드류 이 전도사 와 샘 이 전도사는 대회 준비 상 황을 설명하고, 많은 한인 청소년 들이 온라인으로 집회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대회가 열리는 뉴욕수정교회 에는 순서담당자, 스탭등 대회 관 계자, 취재진, 일반 참가자들을 합 하여 55명만 입장할 수 있다. 이미 일반 참가 신청자들의 등록이 마 감되어, 현장 집회 참석은 불가능 하다. 대회 관계자들은“줌을 통한 기도 요청 등 가능한 모든 소통 수단을 강구하여, 일방적인 전달

론 김 주하원의원,‘CPC본부’Pre-K 학생수업 참관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 23일 플러싱에 위치한 중국-미국 계획 협의회(Chinese-American Planning Council, CPC)의 플러 싱 본부를 방문했다. CPC는 뉴욕 지역사회 사회 교 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 체 중 하나이다. 론 김 의원은 이날 교직원을 만나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서 대면 수업을 시작한 Pre-K학 생들의 수업을 참관했다.

CPC는 다른 많은 기관들과 마 찬가지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 해 일부 서비스가 제한돼 있는 상 태다. 그러나 CPC는 뉴욕시와 협 력하여 엄격한 보건 및 안전 지침 을 보장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계 속해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론 김 의원은“CPC는 보건 프 로토콜을 구현하고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중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

공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그것들은 코로나 19 이후 공공 기반 시설과 우리의 교육 기관에 대한 적절한 투자가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예다. 나 는 우리가 이 위기의 도전에 절대 적으로 부응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안전한 공공 학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믿는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 23일 플러싱에 위치한 중국-미국 계획협의회(CPC)의 플러싱 본부를 방문하고 수업을 참관했다. [사진 제공=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사무실]

방식의 집회가 아니라 순서 담당 자와 온라인 참가자가 함께 하는 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 다” 고 밝혔다. 대회 첫날 집회 실황은 https://youtu.be/W6xZ0d13LtU 에서 라이브로 중계된다. AYS 대표 황영송 목사는 기 자 회견을 통하여 재정 조달의 어 려움을 토로라면서 뉴욕교협과 뉴욕의 대형교회들을 향하여 쓴 소리를 쏟아냈다. 대회의 준비 상황과 진행 요령 에 관한 질의 응답이 끝난 후에, 펀드 레이징에 관한 기자의 질문 이 있었다. 이 질문이 나오자, 황 영송 목사는 답변을 통하여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황 목사는“청소년센터가 뉴 욕교협 산하 기관이다. 할렐루야 대회를 위하여 1만5,000 달러씩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그 약속을 지 킨 경우가 몇 차례 안된다. 금년 에도 상황이 어려워 5,000 달러만 지원했다. 뉴욕에 있는 대형교회 들이, 1세 목회자들이 계셨을 때 는 (연간) 5,000~1만 달러를 후원 했었다. 후임자들이 부임한 후로 단 1 달러도 지원하지 않는다. 말 로만 청소년들을 사랑하면 안된 다. 각 교회 담임묵사들이 자기 교회 생각만 한다” 고 청소년들을 위한 연합 사업에 소극적인 뉴욕 교협과 무관심한 대형교회들을 향한 섭섭한 마음을 강하게 표출 했다. 황 목사의 관련 발언은 동영상 https://youtu.be/5NsTsUvP2Ls 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AYS를 후원하기 원하면, The Asian Youth Center of New York 앞으로 수표를 발행하여 The Asian Youth Center of New York. 244-97 61 Ave., Douglaston, NY 11362으로 우 송하면 된다. AYS에 대한 문의는 전화 718)279-1313 이나 이메일 admin@aycny.org 로 하면 된 다. 집회가 열리는 뉴욕수정교 회는 25-67 College Point Blvd., Flushing. NY 11354에 위치하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종합

2020년 9월 25[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건설 현장 근무>

‘불법취업’한국근로자 13명 체포 ‘비자면제프로그램’ 에 악영향 우려 15시간 만에 석방… 자진 출국 하기로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SKBA)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 해온 한국인 근로자 13명이 불법 취업 혐의로국토안보수사국 (HSI)에 체포됐다 15시간 만에 풀려났다. 이들은 HSI 조사에서 불법 취 업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강제추 방이 아닌 자진 출국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HSI)은 이날 오전 조지아주 SK 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건 설 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 자 13명을 전격 체포했다. HSI는 한국 국적자들이 집단으로 거주 하고 있는 조지아주 펜더그라스 의 한 주택가를 급습해 이들을 모 두 연행했다. 이들 근로자는 애틀 랜타의 HSI 지부에 구금된 상태 에서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며, 자 진 출국을 약속하고 모두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체포됐다 풀려난 근로자들이 빠르면 25일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HSI는 총영사관에“한국인 근로 자 13명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인 전자여행 허가제(ESTA)에 따른 미국 입국 요건을 위반했다” 고통 보했다. 이들 근로자는 ESTA로 미국에 입국해 조지아주 커머스 SKBA 공장 건설 현장에 투입됐 으며, 건설 현장 인근의 펜더그라 스에 숙소를 잡고 출퇴근했던 것 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에 정통한 애틀랜타 한인 관계자는“HSI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정식 취업 비 자를 발급받지 않고 ESTA로 입 국해 공장 건설 노동자로 불법 취 업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고밝 혔다. HSI는 SKBA 공장 건설 현장 도 직접 방문했으며, 불법 취업 근로자들이 당장 출국하지 않으 면 추가 단속에 나서겠다고 경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BA 모회사인 SK이노베이 션 측은 한국인 근로자 체포 사태 와 관련해 SKBA가 공사 초기부 터 건설 근로자 직접 고용 주체인 협력업체(Contractor)들에 미국 관련 법의 철저한 준수를 지속해 요청해 왔다며 위반 협력업체들

현대자동차는 22일 2021년 소나타 N라인의 정교한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2021 소나타 N라인 공개 “고성능·정교한 디자인 자랑하는 새로운 세단” 조지아주 SKBA 공장 건설 현장 [사진 출처=미국 건설업체 클레이코 홈페이지 캡처]

현대자동차는 22일 2021년 소 나타 N라인의 정교한 디자인을 공개했다. 신형 소나타 N라인은 2019년 소나타, 소나타 하이브리드에 이 어 현대차의 중형 세단 라인업을 확대한다. N라인은 N브랜드에 진입점을 제공하고, 신형 소나타 에 고성능의 외관을 부여한 매력 을 더했다. 이상엽 현대글로벌디 자인센터장은“2021년형 소나타 N라인은 굳건한 소나타의 팬들 과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 N라인 서브브랜드에 더 많은 고객을 끌

어들이게 될 것이다. 소나타 N라 인은 세단 패키지의 스포티한 스 타일링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어 필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현대차의‘감각적인 스포티 함’이라는 디자인 정체성을 바탕 으로 한 소나타 N라인의 외관은 과감하고, 역동적으로 보인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소나타 N라인의 디자인 요소 는 시그니처 캐스케이딩 그릴, 과 감한 프론트 페시아, 3개의 배기 구,N라인 배지 등 곳곳에서 보인 다. 또 소나타 N 라인의 사이드

스커트와 19인치 알로이 휠, 다이 나믹한 사이드 스타일링은 세련 된 블랙 하부 범퍼, 듀얼 트윈 배 기 장치 및 N 라인 리어 디퓨저는 스포츠 세단의 준비된 모습을 보 여준다. 소나타 N라인의 내부 디자인 은 과감한 외관만큼 역시 역동적 인 느낌을 강화했다. 다크한 색상 의 크롬 트림, 스티어링 휠 및 스 포츠 시트에 N라인의 시그니처 레드 스티칭이 적용되어 성능 지 향적인 내·외부 디자인을 완성 [전동욱 기자] 한다.

뉴욕원각사·뉴저지보리사 27일 추석합동차례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해온 한국인 근로자 13명이 불법 취업 혐의로국토안보수사국(HSI)에 체포됐다 15시간 만에 풀려났다. [사진 출처=미국 국토 안보수사국 홈페이지 캡처]

지난 5월 미국 입국이 거부돼 한국으로 돌아가는 근로자들 [사진 출처=미 관세국경보 호청(CBP) 홈페이지 캡처]

에는 계약 해지 등 엄중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체포 사태를 두고 현지 한인사회에서는‘터질 게 터 졌다’ 는 반응이 나왔다 . 지난 5월 한국인 근로자 33 명이 SKBA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기 위해 ESTA로 입국하려 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추방됐고,

지난달 초에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협력업체 직원 등이 무더 기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더그 콜린스 연방 하원의원(공 화·조지아주)은 지난달 SKBA 공장 건설 현장에 불법 취업한 한 국인 근로자들이 미국인들의 일 자리를 뺏고 있다며 ICE에 전면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우리 민족의 명절 한가위(10월 1일)를 맞아 미동부에서 가장 오 래된 한국 사찰 뉴욕 원각사(주지 지광 스님)와 뉴저지 보리사(주 지 원영 스님) 등 미주 한국 사찰 에서 합동 차례 및 특별 법회가 열린다. 올해 추석(음력 8월 15일)은 양력으로 10월 1일(목)이지만 미 주 한국 사찰에서는 일요일인 9월 27일 합동차례 및 특별 법회를 봉 행할 예정이다. 불자들도 모처럼 을 잊고 민족의 명 ‘코로나 시름’ 절 한가위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 다. 뉴욕원각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법회가 시작되고 뉴저지 보 리사에선 오전 10시15분 합동차 례를 올린다. 보리사에선 법회와 공양을 마치고 오후에 인근 로렐 우드 수목원에 가서 싱그러운 가 을 정경을 즐길 계획이다. 뉴욕원각사는 지난 3월초부터 6월까지 코로나19 사태로 공식적 인 법회는 쉬었지만 스님들의 기 도는 계속됐다. 부처님오신날 봉

축법회(5월31일)를 대신해 코로

원각사 선방 무량수전 대작불사 재개

뉴욕원각사는 다음 달부터 동당(설산당) 서당(보림원) 등 두채의 선방과 무량수전(납골 당)의 문틀을 달고 미장 등 내부 마감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은 완공된 대웅보

나19의 빠른 소멸을 기원하는 7일 창에 ‘뉴욕원각사’ 혹은 를 입력하고 실시 기도를 올렸고 7월부터는 위생방 ‘nywonkaksa’ 역을 엄격히 준수한 가운데 법회 간방송(live)을 선택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미주 최 를 열고 있다. 그러나 법회일 운행하던 전세 대의 대작불사가 시작된 뉴욕원 버스가 코로나 사태로 중단됨에 각사는 10월부터 동당(설산당) 서 따라 참석할 수 없는 불자들을 위 당(보림원) 등 두채의 선방과 무 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법회 량수전(납골당)의 문틀을 달고 를 생중계해 왔다. 9월부터는 유 미장 등 내부 마감 작업에 들어갈 투브 라이브 방송으로 법회 전 과 예정이다.[기사·사진 제공=글로벌 정을 불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웹진 NEWSROH www.newsroh.com]

온라인 법회 참여는 유투브 검색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켄터키주 루이빌의 시위대

화염병 피하는 포틀랜드 경찰

FRIDAY, SEPTEMBER 25, 2020

경찰에 손가락 욕설하는 시카고의 한 시위자

흑인여성 총격 경찰 면죄부에 다시 격해진 시위… 127명 체포 플로이드 사망 이후 넉달간 총 300명 이상 시위대 기소 집에서 자던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사건 으로 미국 전역에서‘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Black Lives Matter) 시위가 다시 격렬해지고 있다. 2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 난 3월 경찰 총격으로 숨진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26)가 살던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전날 모두

127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루이빌에서는 테일러에게 총 을 쏜 경찰관들에 대한 불기소 결 정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전날 밤 거리로 몰려나왔다. 일부 시위대 는 쓰레기통과 차량에 불을 붙이 고 상점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 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위 도중 경찰관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도 벌어졌다. 루이빌 경 찰은 경찰관들을 향해 마구 총을 쏴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26세 남성을 체포했다. 부상 경관 중 1 명은 바로 퇴원했고, 나머지 1명 도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 졌다.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과열

양상을 보였다. 애틀랜타 경찰은 일부 시위대 가 특수기동대(SWAT) 차량 위 로 올라가려고 하자 화학작용제 를 살포하기도 했다. 덴버와 뉴욕주 버펄로에서는 차량이 시위대로 돌진하는 사건 도 일어났다. 덴버 경찰은 차량 운전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

트럼프, 마스크 쓰고 긴즈버그 조문…“투표로 몰아내자’야유도 백악관“구호 끔찍, 가는 곳마다 지지 줄 잇는데”… CNN“지지자만 만나니까” 노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 유세 나서… 바이든, 내주 첫 TV토론 준비 집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워싱턴DC의 연방대법원에서 고 (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 관을 조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 아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긴즈버 그 대법관의 시신이 안치된 대법 원을 방문해 입구에 놓인 관 앞에 서 몇 분간 머물며 경의를 표했 다. 짙은 감색 양복에 푸른색 넥 타이를 착용한 트럼프 대통령은 감색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평 소 대중 앞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 는 트럼프 대통령의 진귀한 모습 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는 동안 대법원 주변에 몰려든 시민 일부 는 야유와 함께“투표로 그를 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조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 부부

아내자” (vote him out)는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면만 응시 한 멜라니아와 달리 군중을 힐끗

쳐다보기도 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대법원 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한 무리의 군중이“그(긴즈버그) 의 소원을 존중하라” 는 구호를 외 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자들과 맞대면하는 상황은 흔치 않다. 그 는 작년 워싱턴DC에서 열린 메이 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참석 당 시 큰 야유를 받은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몇 분간 성조기로 감싼 관 앞에서 조용히 서 있은 뒤 전용 차량으로 되돌아갔다” 고 전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 인은 브리핑에서“그 구호들은 끔

“미국인들, 대출금 못갚고 집에서 쫓겨날수도” 파월 연준의장 상원 은행위 출석…“추가 재정 지원 필요해질 것 같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 월 의장은 24일 미 정부의 추가 가 계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택 담보대출 채무 불이행에 따른 퇴 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 위원회에 출석해“추가 재정 지원 이 필요해질 것 같다” 며 이같이 말

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지금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 로 타격받은 미국인들을 위한 정 부의 소득 지원 덕분에 경기 회복 이 기대 이상으로 빨랐다는 것이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의회를 통과

한 2조3천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 패키지에 따라 각 가정 에 지급된 지원금이 바닥나고 있 다고 파월 의장은 우려했다. 그는“그들이 결국엔 돈을 다 써버려 소득을 줄여야 하고, 어쩌 면 소유한 집이나 빌린 집을 잃게 될지 모른다는 위험이 있다” 고말 했다. 파월 의장은“이것이 바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추가 조치가 없을 경우의 하방 리 스크”라면서“아직 이런 현상이

라고 밝혔다. 사태가 격화하자 그레그 피셔 루이빌 시장은“폭력은 고통의 치 료제가 아니라 고통의 원천일 뿐” 이라며 비폭력 평화 시위를 촉구 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 인은 테일러 사망 사건을 가리켜 “끔찍한 비극” 이라면서“유가족 에게 애도하는 마음을 보낸다” 고 말했다. 올해 들어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사망 또는 총격 사건이 끊이 지 않으면서 폭력 시위로 기소되 는 시위자 수도 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5월 말 조지 플 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4개월 동 안 29개주와 워싱턴DC에서 모두 300명 이상을 기소했다고 이날 밝 혔다. 이들은 시위 도중 살인 기도, 방화, 연방정부 자산 파괴, 불법 폭발물 소유 등의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찍했지만, 늪의 중심부에 있을 때 면 확실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펜실베 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 다, 네바다 같은 주를 대통령과 함 께 다니는데, 가는 곳마다 어떤 대 통령도 이전에 겪지 못했던 것처 럼 거리에 지지가 줄을 잇고 있 다” 고 강조했다. CNN은“트럼프가 전국을 유 세할 때 보통 지지 군중만 만난 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펜 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 연 설에서 자신이 유세 현장에서 야 유를 받은 지 꽤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임종 당시 ‘나의 가장 뜨거운 소망은 새 대 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내가 교체 되지 않는 것’ 이라고 말했다고 손 녀가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민 주당에 의한 조작설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 후

임 대법관을 지명하고 대선 전 상 원 인준 표결을 강행할 의지를 분 명히 하는 등 이 문제가 이번 대 선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 서 질 경우 불복하겠다는 점을 시 사하면서 연방대법원이 최종 판 단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조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보건정 책 연설을 한 뒤 플로리다에서 유 세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별도 유세나 행사 없이 다음 주 열릴 첫 TV토론 준비에 집중 했다. 한편 대법원은 전날부터 이틀 간 긴즈버그 대법관의 관을 시민 에게 공개해 일반인 조문을 받고 있으며,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 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관은 25일 미 의회 의사당에 안치된 뒤 다음 주 남편이 묻힌 알링턴 국립묘지 에 안장된다.

고 지적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기 업대출 창구인‘메인스트리트 대 출 프로그램’ 을 통한 추가 돈풀기 를 예고했다. 그는“연말까지 총 대출금이 최대 3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 며 기업에 많은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상원에 함께 출석한 스티 븐 므누신 재무장관도“민주당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의향이 있 다면 나도 초당적 입법을 위해 언 제든 마주 앉을 것” 이라며“빨리 많이 목격되지는 않았지만 아주 통과시키자” 라고 언급, 추가 경기 머지않은 미래에 나타날 수 있다” 부양책 통과를 촉구했다.


미국Ⅱ

2020년 9월 25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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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40일밖에 안남았는데… 트럼프 불복 가능성에 요동치는 정치권 트럼프, 패배시 대선불복 시사 거듭 발언…‘민주당이 우편투표 조작’반복 주장 민주, 파장 확산 속 연일 고강도 비난… 공화, 트럼프 발언 거리두며 수습 부심 24일로 대선을 40일밖에 남겨 놓지 않은 미국 정치권이 대선불 복을 시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발언으로 요동치고 있다. 자칫하면 민주주의의 축제인 대통령 선거 당일이 아수라장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연일 고강도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 서‘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 원이 말하기를 연방대법원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결 정하면 바이든이 이기는 것이라 고 한다. 동의하느냐’ 라는 질문을 받자“동의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하지만 거기까지 는 갈 길이 멀다고 본다” 면서“이 투표용지들은 공포스러운 쇼” 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우편투표로 선거 결 과를 조작하려 한다는 주장을 또 한 것이다. 그는 전날 어떤 지역 에서 자신을 찍은 투표용지 8장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는 주장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 에서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확약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답을 피 하며 우편투표에 따른 조작 가능 성을 제기했다. 대선결과가 결국

상원‘평화로운 권력이양’만장일치 결의 트럼프 불복 시사 발언 수습 나선 공화당도 찬성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패배 시 불복할 여 지를 둔 발언을 해 큰 파장을 불 러온 가운데 미 상원이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처리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상원이 24일 평화로운 권력이양 지지를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만

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결의안에는 상원이 미국 헌법 이 요구하는 질서 있고 평화로운 권력이양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어서 루 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의 후임을 신속 지명·인준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우편투 표를 문제 삼아 불복하겠다는 뜻 을 밝힌 셈이어서 큰 파장을 낳았 는데 하루 뒤에도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대선의 승패가 결정될 것 처럼 언급한 것이다. 민주당은 연일 강도 높은 비난 을 쏟아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 장은 이날“여기는 북한도, 터키 도 아니다. 여긴 미국이고 민주주 의다. 한순간이라도 헌법에 대한 취임 선서를 존중할 수 없나” 라고 맹비난했다. 펠로시 의장은“그(트럼프 대 통령)는 미국 헌법이 표백제를 삼 키도록 하고 있다” 고도 했다. 트

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살균제 인체 주입 을 거론했다가 뭇매를 맞은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 을“민주주의의 가장 강력한 위 협” 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공화당은 사태 수습에 부 심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는“대선 승자는 (관례대로) 1월 20일에 취임할 것이다. 1792년 이후 4년마다 그랬던 것처럼 질서 있는 이양이 이뤄질 것” 이라고 트 윗을 올렸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승리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매끄러운 이양이 이뤄질

것” 이라고 언급했다. 여러 공화당 의원들은 직접적 언급을 피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 워온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 리 즈 체니 하원의원은“평화적 권력 이양은 우리의 헌법에 간직돼 있 고 공화국 존속에 핵심” 이라고 비 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 인은 트럼프 대통령 방어에 나섰 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대통 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의 결 과를 수용할 것” 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때만 결과가 합법적이냐는 후속 질문 엔 즉답하지 않으면서 같은 대답 을 반복했다.

한다고 명시됐다. 또 대통령이나 권력이 있는 누 구에 의해서라도 미국 국민의 의 지를 뒤집으려는 어떤 혼란이 있 어선 안 된다고 적시했다. 이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약속 할 수 있냐는 기자 질문에“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할 것” 이라고 대답해 큰 논란을 빚은 지 하루

만에 처리된 것이다. 이 답변은 대선에서 패배할 경 우 자신이 사기투표라고 주장해 온 우편투표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선 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 는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질서 있는 이양이 이 뤄질 것” 이라는 트윗을 올리는 등

공화당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거리를 두면서 사태 수습 에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결의안은 민주당 조 맨친 상원 의원이 발의했다. 맨친 의원은 상원 본회의장에 서“우리가 국민으로서 국가와 헌 법,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약속 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것은 부끄 러운 일” 이라고 꼬집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온라인시장 연구업체‘클라우드리서치’ 가지 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공 화당원 11.7%가“전화 여론조사 에선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말 하지 않는다” 라고 답했다. 민주당 원은 4.5%, 소속 정당이 없는 경 우는 10.5%가 같은 답을 했다. 고소득일수록 샤이 트럼프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1일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연 소득 7만5천달러 이상인 응답자 사이에서 전화와 온라인 등 여론 조사 방식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10%포인트 달라졌다. ◇ 전문가들은 회의적…“그들 에겐 이젠 트럼프 지지가 자랑”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이번 대선 때는 샤이 트럼프가 큰 변수 가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본다. 첫 번째 이유는 여론조사기관 들이 이제는 표본을 선정할 때 학 력을 고려한다는 점이다. 2016년 에는 표본 선정 시 학력을 고려치 않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 지지세가 강한 대졸 유권자 가 과잉대표되는 문제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에 표를 던진 유 권자들이 더는‘샤이하지 않다’ 는 점도 이유다. 블룸버그통신은“지금의 트럼 프 지지자들은 이를 드러내고 자 랑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라면 서“여러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원 90%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 지한다고 밝히는데 이는 민주당 원 사이 바이든 후보 지지율보다 높다” 고 전했다. 마지막 이유는 투표 이력 때문 에 각 당이 모르는 트럼프 지지자 가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통신은“투표 이력 때문에 지 난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 표한 사람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 지 양 선거캠프가 모두 파악할 수 있다” 면서“이는 일부 트럼프 측 선거전략가들도 인정하는, 이번 대선 땐 샤이 트럼프가 주요한 변 수가 될 수 없는 이유” 라고 설명 했다.

트럼프 역전 가능할까… 결국‘샤이 트럼프’ 에 달렸다 지지율 트럼프 43%·바이든 50%… 지난 대선 이변 되풀이? 전문가들은 일단 회의적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 조사 열세를 뒤집고 이변을 일으 킬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는 트 럼프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공개 하지 않는‘샤이 트럼프’ 가 변수 로 작용할 수 있을지로 귀결된다 고 지적한다. ◇ 대선 40여일 남기고 트럼프 43% vs 바이든 50%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도 여전히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뒤 처져있다. 23일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 어가 7일부터 전날까지 시행된 각 종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 낸 것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2.9%로 바이든 후보(50%)보다 7.1%포인트 낮았다. 이달 여론조사 중 트럼프 대통 령이 앞선 건 보수 성향으로 분류 되는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의 조사(트럼프 47%·바이든 46%) 한 건에 그쳤다. 다만 라스무센이 지난 대선 결과를 맞힌 기관이어 서 주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경합주 인 블루칼라 유권자들은 트럼프 로 꼽히는 플로리다주(州)를 비롯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겉으로 드러 해 상당수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내지 않고 선거에서 몰표를 던진 후보에 밀리는 상황이다.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트럼프 대 막판 전력 질주 구간에서 역전 통령 지지율이 47.4%(11~22일 진 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 행된 여론조사 평균치)로 바이든 당은 샤이 트럼프를 다시 소환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 후보(48.7%)보다 1.3%포인트 낮 고 있다. 았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공화 “지난 대선에 대한 집단적 외상후 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 당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전문 스트레스장애(PTSD)가 존재한 ·위스콘신·미네소타주 등에선 가들이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자 다” 라면서“이는 민주당 후보가 0.5~10.2%포인트 바이든에게 뒤 기 지지자를 간과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으로 당선할 때까지 사라 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경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우리를 지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합주는 텍사스, 조지아, 아이오와 굴복시키려고 괴롭힌다” 라고 주 ◇ 여론조사에서는 샤이 트럼 등이었다. 장했다. 프 존재 선명하다 ◇ 트럼프“침묵하는 다수 존 트럼프 선거캠프는 전대 이후 샤이 트럼프가 존재한다는 사 재”… 민주‘또 당할라’트라우마 270만달러(한화 약 31억5천만원) 실은 여론조사에서도 기정사실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여론 를 들여 애리조나·조지아·플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조사 전문가들은 샤이 트럼프로 리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 몬머스대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 분류되는 유권자들이 대선 결과 신주(州) 등 경합주에서 트럼프 답자 55%가“내가 사는 지역에 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일단 회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던 유권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누 의적이다. 들이 사회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 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유권자가 그러나 공화, 민주 양당은 샤 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냈다. 있다” 라고 답했다. 이 트럼프가 2016년 대선에서 대 민주당 쪽도 공화당만큼이나 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자인 역전극의 동력으로 주목된 까닭 샤이 트럼프를 주요 변수로 여기 응답자 가운데는 67%, 바이든 후 에 그 세력이 얼마나 되는지에 신 며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보를 강하게 지지하는 응답자 중 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측 에는 49%가 지역 내 샤이 트럼프 지난 대선 때 저학력 노동계층 여론조사 전문가 존 아나졸라는 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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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FRIDAY, SEPTEMBER 25, 2020

북한, 남측 공무원 총살 후 기름 붓고 태웠다… 문 대통령“용납 안돼” 군, 첩보 분석 결과 공식발표… 북한에 최초 발견 6시간 만에 총살돼 ‘박왕자 피격’12년 만의 민간인 사살… 여야도‘격앙’반응 북한군이 지난 21일 서해 최북 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남측 공 무원을 북측 해상에서 사살한 뒤 기름을 부어 불태운 것으로 파악 됐다. 2008년 금강산에서 발생한‘박 왕자 피격 사건’이후 12년 만으 로, 북한군이 남측의 비무장 민간 인을 잔인하게 사살했다는 점에 서 남북관계에 후폭풍을 미칠 것 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은 24일 해양수산부 소 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인 실종자 A(47)씨와 관련한 대북첩보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A씨가 실종 다 음 날인 22일 오후 북측 등산곶 인 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의해 최 초 발견됐으며, 6시간 만인 오후 9 시 40분께 총살된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특히 총격 직전에 해군 계통의 ‘상부 지시’ 가 이뤄진 것으로 보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연평도 인근 해상 실종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불빛’ 으로도 확인했다. 이어 오후 10시 11분께 방호복 군은 첩보를 통해 이런 정황을 과 방독면을 착용한 북측 인원이 인지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 다는 지적에“(실종자라고) 특정 태웠으며, 이런 정황은 연평도 감 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하 시장비에서 관측된 북측 해상의 더라도 인도주의적 조치가 이뤄

질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 다”며“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또“우리측 첩보 자산이 드러 날까 봐 염려된 측면도 있었다며 “우리가 바로 (첩보 내용을) 활용 하면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한다. 과거 전사를 보면 피해를 감수하 고도 첩보 자산을 보호한 사례가 있다” 고 해명했다. 군 당국은 실종된 A씨가 구명 조끼를 입은 채로 부유물에 올라 타 북측 해역에서 발견이 된 점과 선박에 신발을 벗어두고 간 점, 북 측 발견 당시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식별된 점 등을 근거로 그 가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판 단했다. 다만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 을 어떻게 식별했는지에 대해서 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최

선을 다해 시신을 찾아 유족에게 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 인도해야 할 것’ 이라는 더불어민 벌을 강력히 촉구한다” 며“우리 주당 김병주 의원의 주문에“경비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작전세력에 임무를 부여해 하고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있다” 고 답했다. 엄중히 경고한다” 고 입장을 냈다. 이날 청와대와 정부는 북한의 서주석 NSC 사무처장은“본 이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사 사안은 9·19 군사합의의 세부 항 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 목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라면서 했다. 도“접경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완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 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9·19 군사 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 합의의 정신을 훼손한 것은 맞다” 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 고 말했다. (NSC) 상임위 회의 결과 및 정부 정치권도 이번 사안에 격앙된 대책을 보고받고“충격적 사건으 반응을 내놓았다. 로 매우 유감스럽다” 며“어떤 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 “이번 사건은 남북 정상 간 합의 다. 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문 대통령은 특히“북한 당국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뿐만 아 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 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야 한다” 고 촉구했다고 강민석 청 항구적 평화정착을 기대하는 국 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 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 라며 다. 군을 향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태세 국민의힘은“민간인에 대한 강화를 주문했다. 비인도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범 국방부는 안영호 합참 작전본 죄행위로 남북한의 평화와 화해, 부장이 낭독한 입장문을 통해“북 상생의 기반 자체를 뒤엎었다” 고 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 북한을 비난했다.

코로나 신규 114명, 사흘째 세자릿수… 추석연휴앞 확산세 비상 지역발생 95명·해외유입 19명… 누적 2만3천455명, 사망자 총 395명 병원-요양시설-어린이집 곳곳서 감염 확산… 추석특별방역대책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 을 하고 있다.

한일 정상 통화… 일본 언론‘스가 한국 방문’가능성 주목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 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4일 처 음으로 전화 회담을 한 것을 계기 로 스가 총리의 한국 방문이 이뤄 질 가능성이 주목된다. 일본 언론은 올해 한국이 의장 국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가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가능 성을 25일 거론했다. 요미우리(讀 賣)신문은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 가 전날 전화 회담에서 향후 한중 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에 관 해서도 협의했다며 연내 한국에 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스가 총리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 문하고 관계 개선의 발판으로 삼 는 방안이 한국 정부 내에서 부상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해 아사히(朝日)신문은“(일본) 총리의 방한을 실현해서 관계 개 선의 계기로 삼고 싶다” 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전날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약 20분간 전화로 회담했다. 한일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 三) 정권 시절인 작년 12월에 이 어 9개월 만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 면서 25일에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23 일과 24일에 이어 사흘 연속 세 자 릿수 기록이다. 병원과 요양시설, 마트, 어린이 집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 이 잇따르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 다. 방역당국은 이날 낮 12시 추석 을 전후로 2주간(9.28∼10.11) 적 용할‘특별방역대책’ 을 발표한다. ■ 사흘 연속 세 자릿수 증가… 114명 중 지역발생 95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3천455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125명)보다는 확 진자 숫자가 11명 적다. 이달 들어 확산세가 다소 주춤 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 난 20∼22일 사흘 연속 두 자릿수 를 나타냈으나 지난 23일 다시 100 명대로 올라섰다. 앞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 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14 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했고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는 17일 연 속 100명대를 나타낸 뒤 잠시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4명의 감 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95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0일 부터 나흘 연속 두 자릿수에 머물 다 전날 100명을 넘었으나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지역별로는 서울 56명, 경기 26 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83명이 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 날(92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 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관련 집단 감염이 경기 고양시 일가족, 포천 시 소망공동체 요양원으로까지 뻗 어 나가면서 누적 확진자가 58명 으로 늘어났다. 또 강남구 대우디 오빌플러스(누적 43명), 관악구 삼 모스포렉스 사우나(20명), 도봉구

예마루 데이케어센터(16명), 강서 구 어린이집(14명) 등에서도 확진 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서울 외에도 경기 고양시 정신 요양시설인 박애원(39명), 포항 세 명기독병원(12명), 부산 연제구 건 강용품 설명회(18명) 관련 확진자 도 잇따르고 있다. ■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세… 위중·중증환자 2명 늘어 128명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 으로, 전날(16명)보다 3명 많다. 지 난 22일 10명, 23일 11명, 24일 15명 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19명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3명 은 인천·광주·충북·경북(각 2 명), 서울·부산·세종·경기· 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 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 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8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3

명, 미국 2명, 인도네시아·러시아 ·미얀마·요르단·벨라루스· 스페인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 국인은 3명, 외국인은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57명, 경기 27 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 총 87 명이 나와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 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하루 새 2명 늘 어 누적 3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28명이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46명 늘 어난 누적 2만978명이고, 현재 격 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34명 줄 어든 2천8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검사는 총 228만276건이다. 이 중 223만7천246건은 음성 판정 을 받았고 나머지 1만9천57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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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9월 25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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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3,208만 3천명, 사망 98만 1천명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화 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 격해진 미중‘설전’ 트럼프-시진핑 유엔총회‘충돌’ 코로나19·환경 문제 ·인권문제 등 전방위 비난전 가열 미국과 중국 정상이 유엔 총회 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이후 양국 의 격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무역에서 기술까지 전방위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상으 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비난을 쏟 아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미리 녹화한 유엔 총회 연설에서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 했던 코로나19‘중국 책임론’을 다시 들고나왔다. 그는 중국의 초기 대응을 맹비 난하고“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 다” 고 주장했다. 반면 시 주석은 사전 녹화 연 설에서 코로나 사태를“정치화”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 립을 실현하도록 할 것” 이라고 선 대변인도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책임론을 주장하는 미국을 겨냥 언했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 “미국이 거짓말을 지어내고 정치 한 발언이다. 그는“중국은 국제 중국이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적 목적으로 중국을 음해한 것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적극적으 ‘0’ 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은 단호히 반대한다” 고 말했다. 로 투신했다” 면서“국제 공공 위 이번이 처음이다. 왕 대변인은 환경 문제를 놓고 생과 안전을 위해 중국의 역량을 시 주석이 연설에서 미국을 직 도 맞받아쳤다. 그는“미국은 세 공헌했다” 고 강조했다. 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정 계 최대 고체 쓰레기 수출국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환경 문제도 부와 관영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 1인당 플라스틱 소비 대국” 이라 거론하며‘중국 때리기’ 를 계속 의 발언을 이틀 연속으로 정면 반 면서“중국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 했다. 박했다. 가?” 하고 반문했다. 그는“중국은 매년 엄청난 양 장쥔(張軍) 유엔 주재 중국 대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4일 사 의 플라스틱과 쓰레기를 바다에 표는 23일“국제사회가 코로나19 설에서“미국은 유엔에서 대국처 버리고, 다른 나라 수역에서 남획 방제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미 럼 행동하지 못했다” 고 지적했다. 하고, 거대한 산호초를 파괴하고, 국은 정치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이런 가운데 대중국 강경 발언 어느 나라보다 독성이 강한 수은 있다”면서“국제사회의 단합과 을 쏟아내 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 을 대기로 방출한다” 고 말했다. 협력이 필요한데 미국은 오히려 국 국무장관은 중국에 대한 비난 시 주석은 이에 대해“중국은 유엔 무대에서 대립과 분열을 조 을 계속했다. 그는 23일 연설에서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이 정 장하고 있다” 고 비난했다.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경각심을 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가질 것을 경고하면서, 미 지역 정

“중국, 2017년 이후 신장에 소수민족 수용소 380곳 건설” 호주 싱크탱크, 위성사진 분석해 수용소 규모·위치 파악 중국이 인권탄압 의혹을 받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약 400곳에 이르는 수용소를 건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 디언이 24일 보도했다. 호주 싱크탱크인 전략정책연 구소(ASPI)가 위성사진을 입수 해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이후 이 일대에 재교육 수용소에서부 터 감옥 시설에 이르기까지 총 380 개의 구금 시설이 건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설들은 위구르족 과 다른 무슬림 소수 민족을 감금 하기 위한 시설로, 이중 14곳은 현 재 건설이 진행 중이라고 ASPI는 밝혔다. ASPI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각각의 수용소의 위치와 규모도 대부분 확인했다. 수용소들 중 상당수는 공업단 지 인근에 위치해 있었다. 수용소 들은 한 시설 안에 건물 여러 동이 모여있는 형태로 지어졌으며, 가 장 규모가 큰 수용소는 신장의 주 도 우루무치(烏魯木齊) 외곽에 있 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대규모 건 설 공사가 시작됐었는데, 현재는 약 100개의 건물이 생긴 것으로 확

신장 위구르족 탄압에 반대하는 시위자

인됐다. 지난 1월 카슈가르 지역에 완 공된 또 다른 수용소는 5층짜리 주거 건물 13동으로 이뤄져 있으 며, 14m 높이의 벽과 감시 타워가 건물들을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위성 사진 분석 외 에도 수용소 탈출자들의 증언과 수용소를 추적하는 다른 프로젝 트들을 통해 이뤄졌다. 국제 인권단체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약 100만명의 위구르족 과 다른 소수 민족 이슬람 신자들 이 수용소에 갇혀 공산당 세뇌 교 육을 받고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등 인권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 한다. 미국 하원은 중국 신장에서 생 산된 제품을 강제 노역의 산물로 보고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 을 지난 22일 통과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인권 유린 사실을 부인하고, 다만 신장에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 및 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반 박해왔다. 또 지난해 중국의 한 고위 관리 는 수용소 수감자들이 모두 사회 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했으나 중 국은 언론인, 인권단체, 외교관 등 에게 수용소 방문을 허용하지 않 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따라서 수용소에 대한 대부분 의 정보는 외국으로 도피한 수용 소 탈출자들, 중국 정부의 유출 자 료, 위성 사진 등을 통해서만 파악 되고 있다. 네이선 루서 ASPI 연구원은 “이번 데이터베이스에 나타난 증 거는 중국 관리들의 부인에도 불 구하고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새 로운 구금 시설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 다.

치인과 기업 등에 영향력을 행사 하려는 중국의 시도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우호협회와 중국 평화통일추진협의회가 미국의 지 역 정치인과 기업 단체, 학교에 영 향을 미치려 한다는 의혹과 관련, 이들 단체가 중국 공산당 통일전 선부와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미국 의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을 통해 불안을 조장하려 했다고도 주장 했다. 그는 또한 중국 신장(新疆)위 구르자치구의 무슬림 탄압에 대 한 미 정부 입장과 관련,“어떤 용 어로 어떻게 묘사할지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브라질서 2000년 이후 한반도 면적 배 넘는 삼림 사라져 브라질에서 지난 2000년 이후 한반도 면적(약 22만㎢)의 배를 훨씬 넘는 넓이의 삼림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00∼2018년에 무단 벌채와 고의 방화 등을 통해 49만㎢ 넓이 의 삼림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 다고 밝혔다. 이는 이 기간에 전체 삼림의 8.34%가 없어졌다는 의미라고 IBGE는 전했다. 브라질 국토는 크게 아마존 열 대우림, 세하두, 판타나우, 마타 아틀란치카, 카칭가, 팜파 등 6개 삼림 지역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아마존 열대우림에 서 26만9천801㎢(55.07%), 세하두 에서 15만2천706㎢(31.17%)의 삼 림이 파괴돼 두 지역이 86% 이상 을 차지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 괴 면적은 한반도는 물론 영국 국 토 면적 보다 넓다. IBGE는 사라진 삼림 가운데 43%는 소를 비롯한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로 변했고 19%는 농 경지가 됐으며 나머지는 사실상 버려진 땅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 다. 브라질의 환경 문제는 최근 유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영국 국토보다 넓어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

엔총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 통령은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화상 연설 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등에서 계속되는 화재와 관련한 국제사 회의 비난을 잘못된 정보에 근거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브라질 은 아마존 열대우림과 판타나우 열대늪지 화재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 캠페인의 피해자” 라고 강변 하면서 브라질이 전 세계에서 환 경에 관해 가장 훌륭한 법적 장치 를 갖고 있으며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존 열대 우림은 습한 지역이라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는 어렵고 대부 분 가장자리에서 불이 나고 있다 면서“아마존 주변에서 불을 지르 는 사람들은 주로 원주민들” 이라 고 말했다. 그러자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 (NGO)들은‘헛소리’ ‘부정주의 자’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보우소 나루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48 개 사회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수치’ 라고 표현하면 서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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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FRIDAY, SEPTEMBER 25, 2020

‘현명한 이기주의자’ 로 살기 그럭저럭, 어영부영 아이들을 키우고 아이들이 제자리를 잡아 가고 나를 돌아볼 시간쯤이면 훌 쩍 세상 나이 예순에 가까워 있 다. 곁에서 이런 분들을 여럿 보 았다. 나 역시도 오십 줄에 들었 으니 얼마 남지 않은 나이인 게 다. 그렇다, 참으로 짧은 것이 인 생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더욱 이 그 시간을 제대로 챙기며 살아 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부터 는 다른 이를 위한 시간이 아닌 철저히 나를 위한 시간이어야 한 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또는 그렇게 되겠지 하는 식의 바람은 결국 또 하나의 후회를 만들고 과 거에 사로잡히게 한다. 이렇게 어 리석은 삶의 반복은 후회만 남길 뿐이다. 어려서는 막연하게 느껴지던 삶이 나이가 들수록 소중한 것은 앞에는 비켜갈 수 없는‘확실한 죽음’ 이 있기 때문이다. 삶을 제 대로 챙기며 나 자신을 위한 시간 관리가 결국 잘 죽을 수 있는 준 비는 아닐까 싶다. 과거에 사로잡 혀 현실을 잊어버리는 아까운 시 간과 미래에 저당잡혀 현실을 잃 어버리는 시간. 가만히 생각하면 너무도 어리석은 것이다.

신영 <칼럼니스트, 보스턴 거주>

세상에 후회 없는 삶이 있을까 마는 후회보다는 조금의 아쉬움 으로 남는 삶이면 좋겠다. 지금 여기에서 충분히 누릴 수 있을 때 만이 후회가 적어지는 것이다. 오 늘이 결국 어제의 내일이고 내일 의 오늘인 까닭이다. 가끔 삶에서 자기 자신은 없고 다른 사람의 삶이 자신 속에 들어 와 있는 이들을 몇 보게 된다. 그 모습을 바라 보다 보면 참으로 안 타깝기 그지없다. 자신의 삶의 주 체는 자신인데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하다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아까운 세월을 흘려보낸다. 이것 저것 해보려다 제대로 된 한 가지 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사는 것 이다. 이 사람이 이것을 하면 나 도 이것이 하고 싶고, 저 사람이

저것을 하게 되면 또 나도 저것을 하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우왕좌 왕하다 보면 자신에게도 불만이 생길뿐더러 남편이나 아내 그리 고 가족들에게 어리석게도 짜증 만 늘기 마련이다. 이렇듯 비교하며 사는 삶은 결 국 자신에게 채워지지 않는 헛헛 함으로 현실을 외면한 채 후회로 반복된 삶이 되는 것이다. 그 사 람의 삶은 언제나 현실은 과거 속 에서 후회의 그림자를 만들고 다 시 또 현실을 외면하고 과거를 살 게 한다. 나와 대면하는 시간이 우선 필 요하다. 내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과 부모를 챙기며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소화할 수 있을 만큼만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만 내 능력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나의 에너지가 다 소진된 후에 자 신을 돌아보며 땅을 치고 후회에 도 그것은 소용없는 넋두리에 불 과한 것이다. 우리는 늘 깨어 지금 여기에서 오늘을 살아야 한다. 그것은 늘 다른 사람, 다른 것에 시간 낭비 하지 말고 나 자신의 소중한 시간 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나를 챙길 수 있을 때만이 내가 아닌 다른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398> “Poor fellow!”McConaughy clicked his tongue, drinking his coffee. “An insecure, mediocre, sickly man, chiefly propelled by his ambitious and scheming wife Maria, I didn’ t think he had it in him to bring such a swift, decisive end to himself and his family.” “It could have been that young man Gangsug’ s doing all the way,”Kate conjectured.“He had a reputation as a spoiled brat, reckless and unstable. Unable to hide in the country, he could have forced his family to seek refuge in the Presidential Palace, his adopted home. Finding no sympathy, let alone protection, from fellow sufferers in misfortune, out of anger and hopelessness he could have killed his family and himself.” “The papers speculate that it could have been execution, disguised as a suicide pact, noting the haste with which the bodies have been cremated after letting the press take those crude, grainy black and white photos,”Peter reported. “You can’ t tell if Gangsug’ s hand is gripping the gun or draped around it,”Stella stated after looking at

“가련한 친구!”맥코너기가 커피를 마시며 혀를 찼다. “주로 야심 많고 교활한 처 마리아가 모든 것을 추진했지. 그는 자신 없고 용열하고 병약 한 사람이라 그렇게 단호하고 신속히 자신과 가족을 끝낼만한 인물로 안 봤는데.” “이건 모두 그 애 강석이의 짓일 거야”케이 트가 추측했다.“난폭하고 변덕스런 버릇없는 애새끼로 소문나 있어. 시골에서 숨을 수가 없 으니까 경무대로 피난하려고 온 식구를 억지로 끌고 왔으나 같은 피해자들로부터 보호는커녕 동정도 없어 분노와 절망에서 가족과 자신을 죽였을걸.” “언론더러 조잡한 흑백사진 찍게 한 후 서 둘러 시체를 화장한 것은 동반자살로 가장한 암살이었다고 추리하는 신문도 있어”하고 피 터가 보고했다. “손이 총을 잡은 건지 총 위에 손을 얹어놓 은 건지 모르겠어”사진을 보며 스텔라가 말했 다. “누가 그런 처형을 계획하고 집행했을까?” 케이트가 물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걸었던 가깝게 지내는 언니 <사진 제공=필자 신영>

사람을 돌볼 수 있고 챙길 수 있 는 이유이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만이 나 아닌 다른 사 람을 사랑할 수 있는 까닭이다. 나 자신도 나를 잘 챙기지 못하는 데 누가 나를 챙겨주기를 바랄까. 다른 사람 역시도 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는 것이다. 나를 진정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 른 사람을 철저히 사랑할 준비가 된 것이다. 우선 나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연습을 해보자. 남편에게 사랑받는 아내나 남 편은 밖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에 게서 귀함을 받는다. 물론 자식이 나 부모도 마찬가지란 생각이다. 어찌 사람뿐일까. 내 집의 강아지

는 또 어떨까. 이처럼 우리는 쉬이 생각하며 행동하는 작은 것들 하나하나에 도 나를 빼어놓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진정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라는 얘기다. 남에게 거들 먹거리며 잘난 체 하라는 것이 아 니라‘철저한 자기 사랑’ 이 필요 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먼저‘내 마음 잘 챙기기’ 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나를 잘 챙기며 살다 보면 진정한 자기 사랑이 싹 트게 되고 자라 넉넉하게 되는 것 이다. 삶에서 미련한 것처럼 어리석 은 것이 또 있을까. 친구도 마찬 가지다. 아주 특별히 똑똑하지는

the pictures. “But who would have planned and carried out such an execution?”Kate asked. “Someone who has a lot to lose if Syngman went down and suspicion seems to fall on the praetorian guard, Yungjoo Gwag, Syngman’ s Security Chief and Chief of Staff, with broad powers to do practically anything in the name of presidential safety,”Peter said, leafing through the papers.“He could have given the order on his own initiative without consulting his boss. There was no love lost between him and Geebong, long-time rivals for the old man’ s affection. Gwag would have seen red at the sight of Geeboong and Maria sneaking into the compound like beaten curs with tails stuck between their legs after getting himself elected Vice President only to bring down Syngman. Also he could have figured to offer the four bodies as a sop to the people to get his boss off the hook.” “Could Syngman, who has more to lose than anyone else, have ordered the execution as punishment?”McConaughy wondered. “I doubt it,”Peter answered.“By all accounts Syngman really loved that boy Gangsug like his own son and wouldn’ t have had him killed like that.” “But that young man opted to be with his biological family, leaving Syngman, which could have embittered the old man,”Stella pointed out.“Advised that a sacrifice had to be made to divert the blame and save himself, Syngman could have condoned, if not ordered, their execution.” “Let’s see how the old man is taking it,” McConaughy said.

않더라도 미련한 친구를 옆에 두 었다고 생각해 보자. 요즘처럼 뭐 든 할 수 있는 세상에서도 미련에 는 약도 없단다. 그렇다, 조금은 서로에게 현명한 친구로 마주하 면 좋을 일이다. ` 사실, 똑똑하다는 것도 미련하 다는 것도 어찌 보면 바라보는 사 람의 편견에서의 느낌일 게다. 그 러니 그것도 다른 사람을 그렇게 바라보고 느끼고 판단해버린 나 의 어리석음의 한 단면일 게다. 어찌 됐든 다른 사람이 아닌‘내 마음을 잘 지키고 나를 잘 챙기 며’미련하지 않은‘현명한 이기 주의자’ 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다.

“이승만이 망하면 손해가 클 사람이며 의심은 대통령의 안전 이란 명목 하에 광범 위한 권한을 가졌던 이승만의 경호와 비서 실을 장악한 경호실장 곽영주에 모이고 있 어”피터가 신문을 뒤 박태영(Ty Pak) 적이며 말했다. <영문학자, 전 교수, “그가 상전과 논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없이 자기재량으로 명 령했을지 몰라요. 그 와 이기붕은 오래 동안 노인의 총애를 독차지 하려는 원수 사이였지요. 자기가 부통령에 당 선되려고 발버둥 치다 이승만을 무너뜨려 놓고 매 맞은 개처럼 들어오는 이기붕과 마리아를 보자 곽의 눈에 불이 튀였을 거고 또 4 시체를 국민들에게 미끼로 주면 자기 주인을 봐 주리 란 계산도 있었을 것이고.” “누구보다 많이 잃을 이승만이 벌로 암살을 명했을지도 모르지요”맥코너기가 말했다. “그럴 것 같지 않아요”피터가 답했다.“강 석이란 애를 정말 자기 아들처럼 사랑한 것 같 은데 그렇게 무참히 죽이게 했을라고요.” “그러나 그 애가 이승만을 떠나 자기 생부 모한테 갔으니 노인이 뿔이 났을지 몰라”하고 스텔라가 지적했다.“희생양이 있어야 책임이 전가되고 자신이 살 수 있다고 권고 받고 이승 만이 암살을 명령은 안했더라도 묵인했을지 모 르지.” “노인 반응이 어떤가 봅시다”하고 맥코너 기가 말했다.


2020년 9월 25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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