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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7, 2018 <제408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9월 27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국제사회 北선택에 화답 차례… 평화의 길로 이끌어야” 문대통령, 유엔총회서 기조연설…“김정은 결단이 올바르다는 것 확인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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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문재인 대통령‘국제사회 지지와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이제 국 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 력에 화답할 차례” 라며“김정은 국 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줘야 하고,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 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나는 지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온전하고 지 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 스스로 평화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고, 북한은 우리의 바람 과 요구에 화답했다” 며 이같이 밝 혔다. ▶ 관련 기사 A6(한국1), A7(한국2) 면 문 대통령은“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반도 정세의 방향을 돌렸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 가와 대표단 파견은 평화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며 북한

문 대통령 기조연설에 박수보내는 북한 대표부 26일 오후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유엔 대표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 연설이 끝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은 4월 20일 핵 개발 노선을 공식 종 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 이라 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 고 덧붙였다. 을 기울여왔고, 정권 수립 70주년을 문 대통령은“지난 1년 한반도 맞은 9월 9일에는 핵 능력 과시 대 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며 신 평화·번영의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과 나는 전쟁의 그림자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를 걷어내고 평화·번영의 시대를 세계 앞에 섰다” 고 언급했다. 다짐했고, 북미 회담에서는 한반도 그러면서“유엔의 역할이 중요 의 완전한 비핵화와 적대관계 청 하다” 며“나는 국제사회가 길을 열 산,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에 노 어준다면 북한이 평화·번영을 향 력할 것을 합의했다. 북미 정상은 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리라 확신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에게 감동 하며, 한국은 북한을 그 길로 이끌 과 희망을 줬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한반도와 북미 관 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고 했다. 이어“한반도는 65 년 동안 정전 상황으로, 전쟁 종식 은 매우 절실하며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 이라 며“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들 사이에서 실행 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지길 기대 한다” 고 희망했다. 특히“어려운 일이 따를지라도 남북미는 정상 간 상호 신뢰를 토 대로 한 걸음씩 평화에 다가가겠 다” 며“그러나 시작이다. 완전한 비 핵화와 항구 적 평화를 위 한 여정에 유 엔 회원국들 의 지속적인 韓시민대표단+동포단체+美평화단체, 유엔본부 앞‘종전선언 대북제재중단’촉구집회 지지·협력 한국에서 온 시민대표단과 뉴욕 워싱턴 지역의 진보단체 리더들, 미국의 평화운동단체 대표 등 30여명이 26일 세찬 폭우가 몰아친 가운데 을 부탁하며, 함마슐트 광장에 모여‘종전선언 대북제재중단’촉구집회를 열었다. ▶자세한 내용은 A3(종합)면. 한국은 유엔 <사진제공=글로벌웹진 NEWSROH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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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채택한 결의들을 지키면서 북한 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함께하도록 성심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8·15 경축사에서 제안 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거론하 면서“향후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 와 경제공동체, 나아가 동북아 다 자평화안보체제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이라며“동 북아에서 유엔 정신인 다자주의를 실현하고 공영의 미래를 만들어 나 가는 길에 국제사회의 지지·협력 을 요청한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지난 9 월 대한민국 정부는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을 토대로‘포용국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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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했고, 포용성은 국제개발협력 의 철학” 이라며“나는 인도적 위기 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화·개발·인권을 아우르는 총 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나는 특히 실질적 성 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며, 여성에 대한 모든 차 별·폭력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 고 있다”며“우리나라는‘일본군 위안부’피해를 직접 경험했는데, 국제사회의 여성·평화·안보 논 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 성 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 력에 함께하겠다” 고 밝혔다.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정은 만날 것” 트럼프“북미간 아주 멋진 관계 진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자들과 만나 미국과 북한은“아주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정은 북한 멋진 관계를 갖고 있다” 며 이같이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조만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시기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매우 가 및 장소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 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다.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며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 “매우 가까운 장래에 장소와 시기 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 가 발표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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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SEPTEMBER 27, 2018

‘사랑’ ‘나눔’실천… 더 아름다운 한인사회 만들어 간다 한인커뮤니티재단+ ‘꽃’ 식당+AWCA가정상담소 추석맞이…韓·中·日 어르신들에게 식사 대접 한인들과 한인단체들이 곳곳에 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한 인사회가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있 다. 한인 젊은 전문인들의 모임인 ‘한인커뮤니티재단(KACF)과‘꽃 (COTE) 레스토랑’ ‘AWCA , 가정 상담소’ 는 합심하여 25일 오전 11 시 뉴저지 AWCA 가정상담소 대 강당에서 추석맞이 행사를 열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한중일 3국 어르신 들에게 노래와 점심을 대접하며 즐 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점심은 KACF와 맨해튼 에 있는 유명 스테이크 하우스‘꽃 (Cote)’이 AWCA 가정상담소에 제공한 것이다. 한인 1.5세와 2세들이 함께 모여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단체들을 후 원하고 있는 KACF는 회원들이 회 비를 적립하여 매년 한인 봉사단체 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미슐렝 스타로 선정된‘꽃’레스토 랑의 대표 사이먼 김씨가‘한인사 회를 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과, KACF의 보조금 수혜단체 중의 하 나인‘AWCA 가정상담소’ 가 이웃 들은 초청하여 추석잔치를 계획하 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3 단체가 만나 의견을 나눈 결과‘추석잔치 에 점심 제공’ 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들은 모두“이번 점심 나 눔을 통해 소외된 노인들이 따뜻한 음식을 통해 작은 미소를 가지고 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기쁘 다” 고 말했다.

AWCA 가정상담소에서 열린 韓·中·日 어르신들 초청 추석잔치에서 참가자들이 비프 스테이크 런치 박스를 맛있게 먹고 있다.

동원회참치식당,‘사랑의 집’가족 초청 만찬 추석인 24일, 플러싱 162 스트리 트에 있는 동원회참치식당(사장 박 상진)에 사랑이 만발했다. 동원회 참치식당은 이날 한인 무숙자들이 머무르고 있는‘사랑의 집’(원장 전모세) 가족을 초청하여 만찬을 베풀었다. 동원회참치식당은 이전에도 사 랑의 집 가족들을 초청하여 식사 대접을 했다. 다음은‘사랑의 집’가족들이 만찬에 다녀 와서 동원회참치식당 에 보낸 감사 편지 전문 이다. “동원회 참치 식당 박상진 사장 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달부터 계속 추석에 다시 한 번 사랑의 집 가족을 초대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몇 번의 확인을 하여 어제 추석 저녁을 가족이 없 는 저희 사랑의 집 가족을 불러 극 진한 대접을 하여 주신 것 진심으 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식당에 갔을 때 20명을 위한 식탁이 정결하게 준비되어 있 었기에 사정으로 16명이 참석하게 되어 진실로 죄송하였지만, 사랑의 집 이사장이신 최 앤드류 씨 부부

동원회 참치 식당 박상진 사장(왼쪽)은 24일 추석날 사랑의 집 가족을 초청하여 만찬을 베 풀었다. 가운데는‘사랑의 집’전모세 원장 부부, 오른쪽은 최 앤드류 이사장 부부. <사진제공=사랑의집>

가 함께해 주셔서 이사장님께서 앞 으로 손님으로 오실 것 같아 다행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차려지는 음식은 최고급으로 푸 짐하여 모두가 정말 행복한 식사를 한다고 연신 칭찬하며 먹었습니다. 서빙하는 직원들 모두 친절한 대접 이 극진하였기에 구름 위에서 식사 하는 것 같았고 모든 가족의 대만 족에 더 행복했습니다.

진실로 동원회참치 식당의 박상 진 사장님과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 로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한 축복이 동원회참치 식당과 사장님과 직원과 가족들에게 넘치 기를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 사랑의 집 연락처: (718) 216-9063 chonmoses@gmail.com

왼쪽부터 사이먼 김‘꽃’ 레스토랑 대표, 윤경복 KACF 회장, 제니퍼 박 KACF 이사, 제미경 AWCA가정상담소 사무총장 <사진제공=한인커뮤니티재단>

이날 AWCA 가정상담소 대강 당에는 100여 명의 한중일 3국 어르 신들이 모여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비프 스테이 크 점심 도시락을 맛있게 먹으며

기뻐했다. 한 참석자는“추석이라 서 더 외로웠는데, 오늘 맛있는 식 사 만이 아닌 따뜻한 사람의 정, 고 향의 정을 느꼈다. 참 고맙다” 고말 했다.

필그림선교교회 이창성 협동 목사

뉴저지 상·하원 표창 수상

필그림선교교회 이창성 협동 목사가 26일 한인 청소년 교육 및 사역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골 든 존슨 하원의원으로부터 뉴저지 상·하원 표 창을 수상했다. <사진제공=뉴저지주 37지역구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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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는 26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플러싱 109 경찰서 신임 키스 샤인 서장과 전임 주디스 해리슨 서장의 이 ·취임식에 참석했다.

플러싱 109경찰서 키스 샤인 신임 서장 취임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고문, (회장 신민수)는 26일 플러싱 금강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 산연회장에서 플러싱 109 경찰서 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후니타 홈 신임 키스 샤인 서장과 전임 주디 즈 PBQN 참모 등 관계자 100여 명 스 해리슨 서장의 이·취임식에 참 이 참석했다. 주디스 해리슨 전 서 석했다. 장은 일정 상 불참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근무 서약, 키스 샤인 신임 109 경찰서장은 기도, 환영사, 공로패 증정 순서로 “오늘 취임식에 한국 커뮤니티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근호 뉴 함께 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 지 역구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 는 한인 사회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 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은“주디스 해리슨 서 장은 임기 내 플러싱, 머레이 힐, 화이트스톤, 칼리지포인트, 힐에 이르는 109 경찰서 관할 지역을 정확히 이해하며, 지역

보안을 위해 크게 헌신해왔다. 해 리슨 서장이 새로운 자리에서 더욱 큰 일을 해내길 기대한다” 고 말했 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은“109 경찰 서 관할 지역은 노숙자에서 마약, 청소년 범죄 등 크고 작은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담당 경찰관 들의 노력으로 안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주디스 해리슨 서장을 비 롯한 경찰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우리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더욱 힘써주시길 바란 다” 고 밝혔다. 이날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 원회는 주디스 해리슨 전 경찰서장 과 조엘 싱어 줄기세포 박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해리슨 서장 의 공로패는 후니타 홈즈 참모가 대리 수상했다. <박세나 기자


2018년 9월 27일(목요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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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大도 아시아계 입학생 차별 의혹

한국에서 온 시민대표단과 뉴욕 워싱턴 지역의 진보단체 리더들, 미국의 평화운동단체 대표 등 30여명이 26일 세찬 폭우가 몰아친 가운데 함마슐트 광장에 모여‘종전선언 대북제재중단’촉구집회를 열었다. <사진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유엔본부앞‘종전선언 대북제재중단’촉구집회 韓시민대표단+동포단체+美평화단체 연합시위 “종전선언 선포하고 대북제재 중단하고 종전선언으로 가야하는 중단하라!” 것이 순리다. 남북이 사실상 종전 거센 비바람도 시민대표단의 뜨 선언을 했는데 미국이 반대할 명분 거운 목소리를 잠재울 수 없었다. 이 없다. 이번 방미 활동에서 유엔 한국에서 날아온 시민평화대표단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에게 이 26일 유엔본부 앞에서 미국과 세 현재 남북한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 계에 한국전 종전 선언과 대북제재 고 우리의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고 다” 라고 말했다. ‘글로벌웹진’뉴스로가 전했다. 이어 나온 최진미 대표는“우리 이날 뉴욕 일원엔 종일 세찬 폭 한반도는 65년간 전쟁이 중단된 상 우가 몰아친 가운데 함마슐트 광장 태에서 살고 있다. 우리 민족은 판 에 모인 한국의 시민대표단과 뉴욕 문점선언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 워싱턴 지역의 진보단체 리더들, 담, 평양회담에서 밝혔던 한반도 미국의 평화운동단체 대표 등 30여 평화가 빨리 찾아오길 간절히 원하 명은 시종 응집력 있는 시위를 펼 고 있다. 제재와 압박은 평화의 단 쳐 눈길을 끌었다. 어가 아니다. 트럼프 정부는 하루 ‘유엔총회 시민평화대표단’은 빨리 제재와 압박을 멈추고 종전을 △조성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선언하기를 8천만 겨레의 이름으 원회(6.15남측위) 상임대표를 단장 로 요구한다” 고 힘주어 말했다. 으로 △노정선 전 한국기독교교회 김병규 6.15 남측위 부위원장은 협의회(교회협) 통일위원장 △최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전달하는 서 진미 전국여성연대 대표(6.15여성 한은 한국 촛불운동과 평화통일 대 본부 상임대표) △이윤배 전 흥사 표단 100여명이 작성한 것이다. 이 단 이사장 △이영재 전북 교회협 와 함께 종전선언과 대북제재중단 대표 △조정현 전주YMCA 사무총 을 촉구하는 한국시민 5만여명의 장 △김병규 6.15남측위 조직부위 서명을 들고 왔다. 이 서명은 불과 원장 △류경완 코리아국제평화포 10여일만에 5만명이 참여했고 지금 럼 운영위원장 △서우영 주권자전 이순간도 계속 되고 있다” 고 소개 국회의 공동대표 △황순식 주권자 했다. 전국회의 회원 등 10명으로 구성됐 노정선 전 교회협 통일위원장은 다. “무분별한 대북제재로 북한은 지금 미국 현지에서는 △김대창 6.15 경제문제와 아동건강 등 이 심각한 뉴욕위원회 대표위원장 △양현승 위기상황이다. 천만명이 굶주리고 워싱턴위원회 대표위원장 김수복 아동의 28%는 영양실조다. 이대로 ·이준무 뉴욕위원회 공동위원장 가면 아이들 6만명이 죽을 것이라 △김동균 미국위원회 사무국장 등 는 보고서도 있다. 암환자를 치료 이 합류했고 △재클린 카바소 하는 의약품도 대북제재 대상이라 Peace Action △앨린 웨어 PNND 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Global Coordinator 등 미국의 평 높였다. 화운동단체 대표들이 함께 했다. 양현승 6.15 워싱턴위원회 대표 이날 참가자들은‘종전선언 및 위원장은“세 대북제재 중단 촉구 유엔총회 시민 마디 말만 하 평화대표단’ 이라고 한글과 영문으 고 들어가겠 로 쓰인 플래카드를 앞에 하고 다. 대북제재 ‘End of Korean War’‘Stop 해제하라! 종 Sanctions against DPRK’등의 전선언 선포하 배너들을 들고 참여했다. 심한 비 라! 노스코리 바람 속에서도 대표단은 흔들림없 아 US 평화협 이 집회의 취지를 소개하고 힘찬 정 체결하라!”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고 우렁차게 조성우 단장은“일단 대북제재 선창하며 연호

명문 예일대학교가 아시아계 입 학생을 차별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 국 법무부와 교육부가 조사를 벌이 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하버드대학을 상대로 한 시민단체 소송에서 법무부가 대학 측이 불법적인 입학사정 시스템을 운용했다는 의견서를 낸 것에 이어 진 조처다. 언론은 법무부 등의 조 사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등 다 른 명문대로 확산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예일대에 대한 조사 착수 사실 은 교육부에서 시민단체인‘아시아 계 미국인 교육연합’ 에 보낸 서한 에서 드러났다. 교육부는 서한에서

법무부와 공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앞서 예일대 등 주요 명문 대학들이 매년 입학사정에서 아시아계 입학생의 한도를 제한함 으로써 특정 인종 출신자를 차별했 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조사의 초점은 예일대가 학내 구성원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계 입학 쿼터를 운영한 것인지, 반대로 아시아계 학생 수 를 줄이기 위해 입학을 제한하는 한도를 둔 것인지로 모아진다고 미 언론은 관측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가 예일대에 지원한 아시아계 학생들의 경험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

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알려지 지 않았다. 교육부는“예일대가 입 학사정을 하는 동안 특정 인종에 근거를 두고 지원자를 다르게 처우 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 다. 예일대는 아시아계 차별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피터 셀러비 총 장은 대학 커뮤니티에 보낸 서한을 통해“예일대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나 다른 인종 출신 지원자를 차별 한 사실이 없다” 고 강조했다. 예일대는 아시아계 입학생의 비 율이 15년 전 14%대에서 최근 21.7%까지 올라간 사실을 차별이 없었음을 입증하는 근거로 제시했 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 세번째 성추문

를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평화단체 대표인 재클린 줄리 스웨트닉“고교 시절 약 먹이고 집단 성폭행 가담” 카바소 변호사는“지난 2004년 제 가 비무장지대에서 남북철도 연결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에도 오늘처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 럼 비바람이 심했다. 2004년 비무장 의 성폭행 미수 의혹과 관련한 의 지대에서 저는 평화와 통일의 희망 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26일 캐버노 을 보았다. 오늘도 평화와 통일의 지명자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세 번 희망이 보인다” 고 말했다. 째 여성이 등장했다. 카바소 변호사는“우리는 폼페 캐버노 지명자는 즉각 의혹을 이오 국무장관에게 대북제재를 압 전면 부인했지만, 제기된 의혹이 박하는 6명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에 그가 고교 시절 여학생들에게 약까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지난 5 게 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반 지 먹이고 집단 성폭행을 하는 데 마이클 아베나티 변호사가 공개한 줄리 일 상원 법사위 인준청문회에 출석, 입을 도 평화프로세스는 압박과 제재가 가담했다는 내용이어서 인준을 둘 스웨트닉 모습. <트위터 캡처> 굳게 다문 채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아니라 촛불시민의 요구에 따라 시 러싼 파문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작됐다고 썼다. 또한 비핵화과정은 보인다. 해 항거 불능 상태가 되게 했다고 버노 지명자가 당시 남학생 무리들 북한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미국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주장했다. 사이에 있었지만 그가 직접 누군가 과 핵무기를 보유한 모든 국가들이 줄리 스웨트닉이라는 여성은 이날 그러면서 무능력 상태의 소녀들 를 성폭행했다고는 밝히지 않았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를 통해 발 을 성폭행하려고 남학생들이 화장 앞서 팰로앨토 대학교수인 크리 고 밝혀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표한 성명에서 고교시절이던 1980 실 옆에 줄 서 있던 현장을 묘사했 스틴 포드가 1980년대 고교 시절 캐 유엔총회 시민평화대표단은 오 년대 초 집단성폭행을 당했으며, 다. 그는“1982년 무렵, 나는 이런 버노 지명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는 29일까지 유엔사무총장과 안전 이 현장에 캐버노 지명자도 있었다 ‘집단’또는‘무리’강간의 피해자 했었다고 폭로, 파문을 일으킨 바 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국, 영 고 주장했다. 중 한 명이 됐다” 며“그곳에는 마크 있다. 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대표부 아베나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 저지(캐버노의 친구)와 브렛 캐버 포드 교수와 캐버노 지명자는 면담, 유엔 안보리 15개국 대표부, 령의 성추문 상대 여성인 전직 포 노가 있었다” 고 말했다. 27일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유엔 주요 회원국에 남측 국민과 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웨트닉은 캐버노가“동의도 이에 관해 증언할 예정이다. 해외동포들의 요구가 담긴 서한을 스토미 대니얼스)를 변호했던 인물 구하지 않고 여자아이들과 밀착해 여기에 데버라 라미레스라는 여 전달할 계획이다. 이다. 옷을 벗겨 은밀한 신체 부위를 노 성 역시 1980년대 예일대 재학 시절 또한 유엔 주재 남측, 북측대사 메릴랜드주의 게이더스버그 고 출시키는 등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한 파티에서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 를 면담하고 미국평화운동단체들 교에 다녔던 스웨트닉은 당시 캐버 행동을 하는 데에 가담했다” 고 주 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 과의 간담회, 재미동포간담회, 미 노 지명자도 있었던 파티에 10번 이 장했다. 다고 주장,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국내 진보언론 및 한국특파원 기자 상 참가했으며, 캐버노 지명자가 스웨트닉은“그 일이 일어나는 조사하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 회견 등을 갖는다. “과도하게 술에 취해 여자애들의 동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 요커가 보도한 바 있다. 유엔총회 시민평화대표단은 해 ‘노(No)’ 라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 태였고, 나를 강간하려는 남자들과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외동포들이 유엔평화대표단 서한 고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싸울 수 없었다” 며“내가 마신 음료 그동안 캐버노 지명자를 엄호했던 지지 서명 등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 에 퀘일루드(진정제)나 그 비슷한 트럼프 대통령도 한 발 빼는 듯한 (http://bit.ly/peacesign2018)에 적 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약품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 고 말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스웨트닉은 당시 자신도 집단 했다. 지명자의 성폭행 증거를 찾아낸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남학생들이 다만 그는 누가 자신을 성폭행 면 그의 지명을 철회할 의사가 있 NEWSROH www.newsroh.com> 여학생들에게 약을 탄 술을 먹게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캐 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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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SEPTEMBER 27,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24>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김승원

장봉수 - 물 흐르듯 살다보니 작은 샘이 개여울 되어 강으로, 강물은 흘러 바다로, 대양으로 흘 러가듯 그는 오랜 세월을 그렇게 물 흐르듯이 살아 왔다. 한반도의 북녘에서 태어나 남 쪽으로, 타국으로 흘러 결국 이 땅 에 머물게 되었다. 그는 물살처럼 흘러온 지난날에 대해 별로 후회 할 것이 없다고 한다. 다만 태어난 고향 땅. 갈 수 없 는 그 산천이 그리울 뿐이다.

장봉수. 1939년 10월 출생. 1980년 이민.

트럼프“문대통령 인터뷰, 아주 대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언론 인터 뷰 내용을 언급하며“아주 대단한 말씀을 해주셨다” 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 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와 만나 양자회담을 하기 전 모두 발언에서“문 대통령이 어제 대통 령으로서 나에게 아주 친절한 말 씀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어제 아주 대단했다. 많은 사람과 인터뷰를 했고 특히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했는데 말씀 들이 대단했다” 며“문 대통령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 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 치들을 언급하면서“이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아주 큰 결단을 내 려준 덕분” 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사의를 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오늘 의 이 엄청난 변화, 70년간의 북미 간의 역사 속에서 최초로 이루어 진 북미 간의 정상회담 등은 트럼 프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 덕분이 며 그 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게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다” 고말 했다.

<2018. 08. Edison, NJ>

트럼프,‘김정은 친서’ 에“역사적 편지” “아름다운 예술작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두 통의‘특별한 편지’ 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역사적 이다’ ,‘감명깊다’ .‘아름다운 예술 작품’ 이라고 극찬, 비핵화 실행조 치 등과 관련한 김 위원장의‘플러 스 알파(+α)’메시지가 담겼는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 데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 어“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두 개

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통해 건 네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리 외무상은 의 편지를 받았다” 며“어느 시점에 이날 오전 회동을 가졌다. 이 편지들을 보여줄 것” 이라고 말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이 했다. 다만 두 통의 편지를 동시에 걸(비핵화를) 끝내길 희망하는 그 받은 건지 시차를 두고 받은 건지 의 태도라는 관점에서 점에서 볼 는 부연하지 않았다. 때 감명적인 편지들” 이라며“나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 진짜로 이걸(비핵화를) 끝내길 원 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미· 한다고 믿는다” 고 밝혔다. 다만“내 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기자들 앞에 가 틀릴지도 모른다” 고 덧붙였다. 서 양복 안주머니에서 친서를 꺼내 이어“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보이며“어제 김 위원장으로부터 갖고 있다. 그는 나를 좋아하고 나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 며“다른 편 도 그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낸 지들도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 다” 며“그는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고 밝힌 바 있다. 편지들을 썼다” 고 거듭 찬사를 쏟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친서가 아냈다. 그러면서 자신이 두개의 어떠한 경로로 전달됐는지 구체적 친서 중 한 통을 아베 총리에게 보 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전날 입국 여줬을 때 아베 총리가“이것은 정

말로 획기적인 편지” 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역사적인 편지였다. 아름다운, 한편의 아름다운 예술작 품이었다” 고 말했다. 특히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 무장관의 제4차 방북이 확정돼 발 표되면서‘친서 외교’ 로 대변되는 북미 정상의 빈번한‘톱다운 소통’ 이 북미 대화 국면의 고비마다 돌 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다 시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직접 꺼내보인 것을 두고‘친서 쇼맨십’ 도 회자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1 일 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 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건넨 사진이 공 개됐을 당시에는‘큰 사이즈’ 로화 제를 모은 바 있다.


내셔널/경제

2018년 9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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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 세 번째 기준금리 인상 0.25%p 인상… 연말 추가인상 예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추가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올 랐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연준은 또 12월 추가 금리 인상도 전망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 했다고 발표했다. 미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기준 금리 차이는 최대 0.75%p로 확대됐 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 인 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국은행은 작년 11월부터 기준금리 를 1.50%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거쳐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추가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올랐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 연준 은 또 12월 추가 금리 인상도 전망했다. 한은 기준금리와의 격차가 최대 0.75%p로 확대됐 다. 사진은 이날 FOMC 회의후 기자회견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하는 것에 대해선“정치적인 요인 은 (금리 결정에) 고려하지 않고 있 다” 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연준이 트 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아니라 업무 에 집중하고 있다며“그것이 우리 의 모습이고,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 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미국의 금융 시 스템은 훨씬 더 강력해졌다고 말했 다. 그는“특히 우리는 초대형 은행 이 보유한 자본과 유동성의 양, 그 리고 리스크를 평가·관리하는 방 법에 있어 훨씬 더 높은 기준을 가 지고 있다” 고 말했다. 연준은 FOMC 회의 이후 발표 한 이번 성명에서“통화정책의 입 장은 여전히 완화적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강력한 고용시장 여건과

2.00∼2.25%로 0.25%p 올려… 12월 추가인상·내년 3번 인상 전망 올해 성장률 전망치 2.8%→3.1% 상향… 2021년 1.8%로 둔화 한은 기준금리와 격차 최대 0.75%p로 확대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인 상을 예상해온 금융시장의 관심은 향후 인상 속도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일단 오는 12월에 1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이는 지난 6월 금리를 인상하 면서 연내 2번 더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것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12명의 FOMC 위원이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회의보다 4명 늘어난 것이다. 연내에 더는 금

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본 위원은 4 명에 그쳤다. 연준은 나아가 내년에는 3차례, 2020년에는 1차례 금리 인상이 있 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점도 표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2021년 금 리는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봤다. 연준은 이와 함께 2018년 미국 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1%로 상향했다. 그러나 2021년에 는 국내총생산(GDP)이 1.8%로 둔 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도

2020년 3.5%에서 2021년에는 3.7% 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시장에 미칠 영향 에 대해“소수의 나라가 스트레스 를 받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면서“연준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는 일에 대해 투명해지는 것과 미 경 제가 계속 성장하도록 하는 것” 이 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상에 불만을 표출

물가상승률 2%로의 지속적인 회복 을 지지하고 있다” 는 표현을 삭제 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 기준으로 작 용해온 이 문구의 삭제는 목표가 가시권 내에 접어들었거나, 이미 달성된 것이라는 분석을 낳았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해당 표현 삭제가 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 변 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 했다.

포드 CEO“트럼프발 무역전쟁에 수익 10억 달러 넘게 날아갔다” 미국 메이저 자동차 업체 포드 의 짐 해켓 최고경영자(CEO)가 도 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전 쟁으로 인해 10억 달러(1조1천165 억 원) 정도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 장했다. 해켓은 26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금속 관세가 우리한테 서 수익 10억 달러를 앗아갔다. 아 이러니한 것은 우리가 대부분 미국 안에서 (금속을) 조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찌 됐든 이것(무역전쟁)

이 길어지면 피해가 더 커질 것” 이 라고 말했다. 포드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해켓 CEO가 2018년과 2019년 철강과 금 속에 관한 비용 상승 예상치를 말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켓은 중국·캐나다산 금속에 대한 관세의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 이 어긋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드는 지난달 중국에서 생산하 는 크로스오버 소형차 포커스 액티 브의 미국 내 판매 계획을 중단한

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포드가 돌연 중국에서 만든 소형 차량의 미국 판매계획을 없앴다고 한다. 미국에 서 만들면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 다” 고 포드를 겨냥하기도 했다. 해켓 CEO는“우리가 행정부에 하도록 요청해야 하는 건 무엇인 가” 라고 자문하면서“합의를 빨리 마무리하도록 해야 한다” 고 촉구했 다. 그는“사업이 얼어붙어 있는 것

과 같다. 사업은 예측 가능성과 확 신에 의존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GM(제너럴모터스)도 트럼프 행정 부의 수입차 및 차 부품 관세 부과 움직임에 강력한 경고를 담은 성명 을 상무부에 보낸 바 있다. GM은“수입차와 차 부품에 광 범위하게 적용돼 늘어나는 수입 관 세는 더 작은 GM, 줄어든 존재, 그 리고 더 적은 미국의 일자리를 초 래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방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시진핑은 이제 내 친구 아냐” 트럼프“중국이 美선거 개입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의 개인적 우정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동시에 중국의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을 중심으로 한 주요 2개국(G2) 사이의 대치 전 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 다. 2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과 의 우정에 관한 질문을 받자“그는 더이상 내 친구가 아닐지 모른다.

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 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증거가 있다” 면서도“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드러날 것” 이라고 답했 다. 그러면서“그들이 우리의 농부 를 공격하고 가짜 메시지를 퍼뜨리 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며“우리 는 그들이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 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 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도 트럼 프 대통령은“그들은 우리 선거에

“중국이 내 선거승리 원치 않아… 개입 증거 있지만 지금은 공개안해” 中“다른 나라 국내사안에 관여안해”반박 하지만 아마도 그가 나를 존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이런 답변은 그동안 대북 압박 에 대한 중국의 협력을 근거로 시 주석과의 우정을 여러 차례 공개적 으로 과시해온 것과 달라진 모습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북한에 몰래 경제적 지원을 하고 북미 협상을 방해한다며 비판적 태 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 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하 고“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중국이 다가오는 우리의 11월 (중간)선거 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사 실을 알게 됐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들은 나 또 는 우리(공화당)가 승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왜냐면 내가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문제를 제기한 역대 첫 번째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중국의 미 중간선거 개입

관여할 수 없다” 며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중국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미 언론에 실 리는 정치적인 광고의 배후에 중국 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에 아이오와 지역지 디모인 레지스 터의 지면 사진을 올리고“중국이 디모인 레지스터와 다른 신문들에 기사처럼 보이게 만든 선전 광고 (propaganda ads)를 올리고 있 다” 며“우리가 무역에서 그들을 이 기고 있기 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청한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 진 지역의 농부와 노동자를 괴롭히 고, 미 정치시스템에 개입하고 있 다는 비난을 쏟아냈다고 AP 통신 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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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15분간 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유엔총회 기조연설…‘평화’단어 가장 많은 34차례 사용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미국 뉴 경청했다. 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 북한 대표단 자리에는 2명의 인 엔총회에 참석, 국제사회를 향해 사가 앉아 있었으나 수석대표인 리 한반도 평화 정착 여정에 힘을 실 용호 외무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 어달라고 당부했다. 다. 문 대통령은 이날 라이베리아, 미국 대표단 역시 시종 문 대통 슬로바키아 정상 등에 이어 16번째 령의 연설에 집중하는 태도였다. 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15분간 이어진 연설이 끝나자 통상 정상들의 유엔총회 기조연 각국 대표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설이 주어진 시간인 15분을 초과해 북한 대표단 역시 조용하게 손 이루어지는 만큼 문 대통령의 연설 뼉을 쳐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을 도 미뤄질 것으로 보였으나 이날만 보였다. 큼은 앞선 정상들의 연설이 생각보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 당시 다 짧아져 예상했던 시각보다 20분 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정도 앞선 오후 1시 40분께 연단에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고 당시 이를 올랐다. 듣고 있던 북한 대표단은 별다른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진지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표정과 자신감 있는 말투로 북한의 문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평화’로 당위성을 언급했다. 총 34번 등장했다. 유엔 총회장 내 한국 대표단 자 지난해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리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연설에서도‘평화’ 는 32번이나 언 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 급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였다. 교부 장관 등이 나란히 앉아 문 대 ‘북한’ (19번),‘비핵화’ (9번) 같은 통령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단어도 비교적 자주 등장했다. 김 문 대통령의 연설이 이어지는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름도 8 동안 북한 대표단도 연설 내용을 번 언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불 댕겼다… 비핵화 여정 또 전진 남북·한미 거쳐 2차 북미 정상회담 가시권… 문대통령, 최우선과제 달성 “빠른 종전선언 공감대”무르익는 분위기… 굳건한 한미동맹 확인도 성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 제 구축의 중대 관문 중 하나로 꼽 힌 문재인 대통령의 3박 5일 방미 일정이 26일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20일 평양 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 난 데 이어 이번 방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등 숨 가쁜 중재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 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사 를 공식화하는 등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최우선 과제’ 에서 성과를 거뒀다 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북한의‘현재핵’포기와 관련된 조치, 북한의 비핵화 움직 임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에 관해 선 세부 계획이 언급되지 않아, 애 초 기대한 최대치 수준의‘디테일’

비핵화 진전은 보지 못한 것 아니 냐 하는 비평도 뒤따른다. ◇ 비핵화 진전‘필수조건’북 미대화 재개 가시권…” 할 일은 다 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 미국 방문의 목표로 첫손가락에 꼽았던 것이 바 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일이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을 마치 고 귀환한 20일 동대문디자인플라 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서 대국민 보고를 하며“북미 간 대 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 트 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충실히 북미 간에 대화를 촉진해 나가고자 한 다” 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이 현재의 소강국면 을 깨고서 다시 협상에 속도를 내 려면 서로의 견해차를 해소하고 신

뢰를 두텁게 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공감대” …긴밀한 한미공조 재확인 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 행보에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북 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연내 종 한의 비핵화 의지를 사실상 보증하 전선언이라는 비핵화 로드맵의‘1 는 등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데 차 목표지점’ 을 국제무대에서 공론 힘을 집중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2 화했다는 점이다. 차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하면서 물론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서 이런 노력은 결실을 봤다. 도 연내 종전선언 추진 목표를 수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머지않아 그러나 종전선언 당사국인 북한 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과 미국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인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국의 “(남북미 사이에) 빠른 시기에 종 중간선거(11월 6일) 이전에 한반도 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빅딜’ 이 다는 공감대가 대체로 (형성)됐다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고 생각한다” 고 밝힌 것은 한층 무 멈춰선 듯했던 비핵화 논의 시계침 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이 다시 바쁘게 돌아가는 모양새 기조연설에서도“전쟁 종식이 매우 다. 며 종전선언을 국제사회 특히 문 대통령의 역할이 북미 절실하다” 간 비핵화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의 화두로 제시했다. 방미기간 내내 비핵화 문제와 ‘가교’역할인 만큼 두 정상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도록 하는 것만 통상 문제 등에서 한미동맹의 중요 해도“할 일은 다 한 것” 이라는 평 성을 시종일관 강조했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가가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외교 향후 비핵화 협상이 어떻게 흘 러갈지는 북미 양국에 달린 것으로 협회(CFR) 연설에서“(북한의) 놀 볼 수 있지만, 최소한 논의 시작을 라운 변화는 모두 한미동맹이라는 위한 필수조건을 채우는 데에서는 강력한 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 며“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나아 문 대통령이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다” 가 통일이 되더라도 한미동맹은 존 다. ◇ 국제사회 앞에서“종전선언 속해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THURSDAY, SEPTEMBER 27, 2018

“올림픽 남북공동유치, 초기 협의 시작해야” 문대통령, 바흐 IOC 위원장 접견 운 바흐 위원장과 IOC의 공이 컸 다” 며 사의를 표했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그러면서“김 위원장을 만나보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니 IOC와 바흐 위원장의 역할에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8천만 이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과 관련 우리 겨레도 바흐 위원장께 감사하 해 초기에 협의가 시작돼야 할 것” 는 마음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반드시 성과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제올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대통 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 령께서 지난 2개월여간 이루신 성 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 과에 대해, 또 한반도와 전 세계 사 히고 IOC의 협력을 당부했다. 람들에게 공헌하신 데 대해 자부심 이에 바흐 위원장은“IOC는 이 을 가지셔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에 늘 열려있는 입장” 이라면서“남 말했다. 북이 2032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한 이날 접견에서는 남북이 2020년 다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도쿄 하계올림픽에 공동으로 참가 시작된 노력이 2032년 하계올림픽 하는 방안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 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며 완성되 다. 바흐 위원장은“11월에 일본을 는 의미가 있을 것” 이라고 대답했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다. 를 만나서도 남북 선수단이 성공적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방 위원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 안을 이야기할 것” 이라며“대통령 시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도 기회가 되는대로 아베 총리와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 상의하기 바란다” 고 언급했다. 로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IOC가 난처한 입 문 대통령은“아직 세계가 제대 장에 놓이지 않게 남북 간에 보다 로 인식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지 일찍 관련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 금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는 북한이 다” 며“이미 그러한 협력은 시작됐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도록 도 다고 본다” 고 덧붙였다.

바흐“IOC는 늘 열려있는 입장”

문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 서는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남 북이 통일된 후에도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정상 회담에서 문 대통령을“좋은 친구” 로 표현하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서 문 대통령을 거명하며“특별히 감사한다”고 언급하는 등 신뢰와 우정을 강조했다. 결국, 문 대통령은 과거 냉전 해 체기 동, 서독의 데탕트 역사와 통 일 여정에서 서독에 가장 기본 중 기본이 되고 큰 힘이 된 것은 미국 과의 이른바‘대서양동맹’이었다 는 것을 기억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도 한미동맹은 근간이라는 인식을 하 고 있다는 분석이다. ◇ 비핵화 구체적 방법은 여전 히‘안갯속’ …대북제재 논의도 답 보 이런 성과와 별개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구체적 방법에 대해 선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다는 점에서는 현실적 한계도 확인됐다 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앞서 남북정상회담 을 거쳐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한 뒤 대국민보고에서“논의한 내용 가운 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 다. 앞으로 제가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그 때 미국 측에 상세한 내용을 전해 줄 계획”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현재핵 포기’방안 등 북한의 구체적 비핵 화 후속조치 약속이 트럼프 대통령 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

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 김 위원장 에게 전달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 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 혔지만, 정작 이 메시지의 내용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가 끝나는 2021년 1월까지 북한이 이행할 비핵화 조치에 대한 메시지 가 전달됐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측만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 린다면, 그 회담의 준비 과정과 결 과로서 이와 관련된 궁금증 해소가 어느 정도 이뤄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 대북제재 관련 논의가 좀처럼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는 어려움도 여전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방미 전 기자들을 만나 국제사회의 대북제 재에 대해“비핵화의 구체적 조치 가 실현돼 남북관계의 장애요소가 되는 제재에 긍정적 영향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한미정상회담 후 청와대는“양 정상은 대북제재 를 계속하기로 했다” 고 입장을 정 리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도“유엔이 채택한 결의들을 지키 겠다” 고 신중한 태도를 내비쳤다. 남북관계 발전을 동력 삼아 북 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진전을 견인 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려는 문 대통령 입장에선 그저 국제사회 의 대북제재 체제를 지키는 것으로 만 만족할 순 없다는 점에서 이 부 분은 문 대통령의 인내심을 요구하 는 대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Ⅱ

2018년 9월 2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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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화·번영 희망… 제재는 유지” 트럼프 안보리회의 주재…“북에서 아주 좋은 소식 있을 것” 이란·중국·러시아 등 맹공…“중국, 11월 중간선거 개입시도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을 원하고 있다” 고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 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언론 에서 멀리 떨어진 뒤편에서 많은 일이 매우 긍정적인 방식으로 일어 나고 있다” 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한반도와 역내, 세계의 안 전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완 전한 준수에 달려 있고, 이것이 매 우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 김정 은이 평화와 번영을 원한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6 ·12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 핵화를 약속한 데 이어 지난주 문 재인 대통령, 그리고 서신을 통해 자신에게 이를 재확인했다고 강조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 회담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안보리 회원국 정상들 앞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및 경제발전 의지를 전한 것으로, 북한 비핵화에 대한 트럼 프 대통령의 의지와 자신감이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안보리 회의 전에 기자들 과 만나서도“나는 매우 가까운 장 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 이라며 “매우 가까운 장래에 장소와 시기 가 발표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가 안보리 회의를 주재한 것 은 작년 1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미사일 시험 중단,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 북한의‘고무적인’조치를 언급 한 뒤“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북 한으로부터 아주 좋은 소식을 듣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작년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안전보 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북한 김정 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을 원하고 있다” 며“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북한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나올 것” 이라고 말했다.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선(先) 비핵 화, 후(後) 제재 해제’원칙도 재확 인했다. 그는“우리가 협상할 것이 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 한 진전이 계속되게 하려면 비핵화 가 일어날 때까지 기존 유엔 안보 리 결의를 시행해야 한다” 고 말했 다. 이어“선박 간 옮겨싣기 방식으 로 안보리 제재 위반 사례가 발견 되고 있다” 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 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시리아,

중국 등을 겨냥해선 전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또다시 맹공을 퍼 부었다. 그는“지난 5월 탈퇴한 이란핵 합의는 끔찍하고 일방적인 합의” 라며“이란 정권은 이 합의에 따른 새로운 자금을 테러 지원과 핵미사 일 구축, 혼란 조장에 사용했다” 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 (對)이란 제재의 전면적인 복원을 다짐하며“이란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들을 처벌하겠다” 고 경고하고,

“이란 정권이 행동을 바꾸고 핵무 기를 획득하지 않도록 미국과 협력 해 달라” 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시리아 정권 의 도살은 러시아와 이란에 의해 가능했다”며 러시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것 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무역갈등 을 빚는 중국이 오는 11월 중간선 거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 다고 주장했다. 그는“중국은 무역에 대한 강경 노선 때문에 나와 공화당이 이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며“그러나 우 리는 무역 등 모든 측면에서 중국 에 이기고 있다” 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왕이(王毅) 중국 외 교부장은“우리는 그 어떤 국가의 국내적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그 렇게 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우리 는 중국에 대한 어떤 부당한 비난 도 거부한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 는 않았지만, 자신의 발언 순서에 서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왕이 부장은 이어 “우리는 모든 국가가 유엔 헌장을 준수하고, 다른 나라의 국내 문제 에 개입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두 나라가 평화적으로 공존하 는 ‘2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 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 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기 자회견에서“1국가 해법이든 2국가 해법이든 수용할 수 있다” 고 말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2국가 해법 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 었다.

트럼프“북핵협상, 시간싸움 않겠다… 2년이든 3년이든 상관없어” 기자회견서 비핵화 협상 시한 설정 안해…“서두를 필요 없어” “내가 대통령 되지 않았으면 북한과 전쟁 났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북한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 련해“시간 싸움(time game)을 하 지 않겠다” 며“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 가 되지 않는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북한 비핵화에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 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마감 시한을 설정해서 시간에 쫓기듯 서 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 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미 협

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 무장관에게“시간 싸움을 하지 말 라” 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우 리는 그들(북한)을 멈추게 했다. 그 들은 (핵·미사일 관련) 공장을 해 체하고, 많은 다른 실험장을 파괴 하고 있다” 며 현행 대북전략이 성 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그들은 더 많이 해체할 것이다. 스스로 앞 서 나가고 싶진 않지만, 여러분이 곧 알게 될 것” 이라고 말해, 앞으로 북한발(發) 추가 비핵화 조치가 잇 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그들은 지금 핵실험에 아 무런 관심이 없다” 며 북한의 비핵 화 약속에 거듭 신뢰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6·12 북 미정상회담 이후 사람들은‘무슨 일이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 고했 지만, 나는‘언론을 이해해야 한다. 세상 모든 시간이 나에게 있다. 서 두를 필요 없다’ 고 말했다” 는 일화 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우리 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할 것으로 생 각하지만 우리는 시간 싸움을 하진 않을 것” 이라며“2년, 3년 또는 5개 월이 걸리더라도 상관없다. 핵실험 도, 로켓 실험도 없다” 라고 강조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자신 이 대통령에 당선돼 북한과의 전쟁 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방 아쇠를 당겨 전쟁에 들어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며“내가 대통령에 당 선되지 않았더라면 북한과 전쟁이 벌어졌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이 났으면 수백만 명이 숨지 고 세계대전으로까지 갔을 것”이 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아무 도 그것(전쟁을 막은 것)에 대해 말 하지 않는다” 고 불만을 토로한 뒤, “나와 김 위원장은 관계가 매우 좋 고, 서로 좋아하고, 잘 지내고 있 다” 며“가장 중요한 것은 공포 이 야기들이 사라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외교수장이 26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회동했다. 사진은 마이크 폼페이 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회동 장면.

폼페이오, 내달 4차 방북… 비핵화-종전선언 조율 본격화 폼페이오-리용호, 뉴욕서 회동… 방북시기 10월초 될 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해 내달 평양을 방문한다. 이에 따라 비핵화 초기 조치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입장차로 그동 안 교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궤도 에 오르게 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26일 뉴욕에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과 회동을 갖 고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당초 지난달 말 평 양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이 충분히 이 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격 취소, 무 산된 바 있다. 국무부는 이날 헤더 나워트 대 변인 명의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방북이 싱가포르 북미정상 회담에서 북미 정상 간에 이뤄진 약속 이행에 관련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 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 하기 위한 것” 이라고 전했다. ‘약속 이행에 관련한 추가 진 전’ 에는‘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 증된 북한의 비핵화’ (FFVD)가 포 함된다고 나워트 대변인은 설명했 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카드 가 다시 살아남에 따라 2차 북미정 상회담 개최 문제와 함께 비핵화체제보장 로드맵을 둘러싼 북미 간 빅딜 논의도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 다. 이 경우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 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폼페이 오 장관이 북미 간 즉각적 대화 재 개를 선언한 가운데‘한미정상회 담→북미 외교수장 회동→폼페이 오 4차 방북→2차 북미정상회담’ 으 로 이어지는 북미 간 대화국면이 긴박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이“아주 조만간” 방북할 것이라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혀온 점 등에 비춰 이번 4차 방북 시기는 10월 초가 될 것으로 관측 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8∼20 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 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2차 북

미정상회담 조기 개최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열린 한미정상 회담에서 문 대통령을 통해 전해 들은 김 위원장의‘플러스알파(+ α )’메시지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 적 평가를 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실제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언 론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협상의 내 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특정 한 시설, 특정한 무기에 대한 대화 가 진행 중” 이라며 핵 신고를 포함 한 북한의 추가 비핵화 실행 조치 등에 대한 북미간 물밑 조율이 진 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리 외무상과 만난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회동 사실을 공개, 다 가오는 2차 정상회담과 북한 비핵 화를 위한 후속 조치들을 논의했다 며“매우 긍정적인 만남이었다” 고 평가했다. 이어“많은 일이 남아 있 지만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 이라고 밝혔다. 북미는‘뉴욕 회동’과 별도로 조만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미국 측 대표로 하는 실무협상도 이어갈 것 으로 보인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곧” ,“매우 가까운 장래” 라고 언급했으나, 폼 페이오 장관은 CBS 방송 인터뷰에 서“10월에 열릴지도 모른다, 그러 나 그 후 어느 시점이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며 10월 이후로 넘어 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준비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 며“그리고 우리는 두 정상이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올바른 여건을 확실히 만들 길 원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 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에서 비핵화 시한과 관련해선“시 간 싸움(time game)을 하지 않겠 다” 면서“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 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 지 않는다”며 마감시한을 설정해 서 시간에 쫓기듯 서두르지 않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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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SEPTEMBER 27, 2018

한미금리차 0.75%p로 확대… 한국경제 괜찮나 미 연준, 올해 3번째 인상…‘깜빡이’켠 한은, 10월과 11월 인상 저울질

유시민 작가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내정 이해찬, 민주 당대표 맡으며 사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신 임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가 내정됐 다. 4년 6개월째 이사장을 맡아 재 단을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 해찬 대표가 사의를 밝히면서 유 작가가 후임으로 낙점됐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26일“이 대표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가기 전 유 작가를 만나 재단 이사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고, 유 작가도 하겠다고 했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유 작가가 최근 방 송 활동 등에 푹 빠져있지만, 노무 현재단 이사장직이 의미있는 일인 만큼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재단 회원분들은 굉장히 환영할 것이라고 본다” 고 덧붙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 인 권양숙 여사도 유 작가가 내정 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 선임을 위해서는 이 사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재단 정관상 신임 이사장은 이 사회에서 재적 이사 과반의 찬성을 얻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아직 이 사회는 열리지 않았다” 며“다음 달 10일 전후로 확정될 것” 이라고 말 했다. 유 작가는 노무현정부 보건복지 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 중 한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 은 데다, 저술·방송 활동 등을 통

해 젊은층에도 다가갈 수 있는 대 중적인 인지도도 갖추고 있다. 친노 진영의‘어른’ 인 이 대표 가 유 작가를 직접 후임으로 낙점 해 이사장직을 제안했고, 재단 안 팎에서도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어 유 작가는 이사회 선출을 거쳐 무 난히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할 것으 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당대표와 노무 현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는 것이 부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사장직 사임 계를 제출했다. 그러나 유 작가의 공식 이사장 선임까지는 절차상 시간이 더 필요 한 만큼 다음 달 초 평양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10·4 남북공동 선언 기념식에는 일단 이 대표가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 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당 최고위 원회의에서“노무현 대통령과 김 정일 국방위원장의 10·4 선언이 올해로 11주년이 되는데, 그 기념 행사를 북쪽에서 하자고 제가 제안 을 드렸다” 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 다. 노무현재단은 이번 기념식을 계 기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저촉 되지 않는 선에서 북측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방안 등도 물밑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열릴 재단 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장 선출과 함께 10·4선 언 기념식 참석 등의 내용이 다뤄 질 예정이다.

재벌가,‘끼리끼리 혼맥’ 100대 그룹 혼인 51%‘재계간’ 자녀세대 들어 비율↑, 정·관계와 혼인비율↓ 국내 주요 그룹들은 주로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는 것으로 조사됐 다. 또 과거 부모 세대에서는 정· 관계 집안과 혼맥을 형성하는 경우 도 많았으나 자녀세대 들어서는 급 격히 줄어든 반면 일반인 가정과의 혼사는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부모세대와 자 녀세대 가운데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이들의 혼맥도(이혼· 재혼 포함)를 분석한 결과 재계끼 리의 결혼이 전체 367건 가운데 50.7%(186건)를 차지한 것으로 집 계됐다. 부모세대에서는 전체의 49.3%(205건 중 101건)였는데, 자녀 세대로 넘어오면서 52.2%(162건 중 85건)로 비율이 다소 높아졌다. 재계가 일반인과 결혼하는 비중 은 부모세대에서는 12.7%에 그쳤 으나 자녀세대에서는 23.5%로 비

교적 크게 늘어났다. 반면‘권력’ 을 매개로 한 정· 관계 집안과의 혼사는 부모세대에 서 23.4%에 달했지만 자녀세대에 서는 7.4%로 크게 줄어 과거 혼맥 을 통한‘정경유착’은 상당 부분 사라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 다. 이밖에 재계와 의료계 집안과의 혼사 비중은 부모세대(3.9%)와 자 녀세대(3.7%) 간에 큰 차이가 없었 고, 재계와 언론계 집안과의 결혼 은 부모세대(0.5%)보다 자녀세대 (2.5%)가 높았다.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는 혼맥 수는 GS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GS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세 아, 태광, LIG, 중앙일보, 아세아, 삼표 등 7개 그룹과 사돈을 맺은 것 으로 조사됐다. LS는 현대차, 두산, OCI, BGF, 삼표, 사조 등 6개 그룹과, 두산은 LS, 코오롱, LIG, SPC 등 4개 그룹 과 각각 사돈지간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6 일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 이 0.75%포인트로 커졌다. 이번 미 금리인상이 당장 대규 모 자금유출을 초래한다는 우려는 많지 않다. 올해 3월 한미 금리가 역전된 이후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 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경계감은 점점 커진 다. 미 금리 인상은 신흥국 불안 등 을 초래하며 간접적으로, 장기적으 로 한국 경제에 부담을 늘리는 요 인이다. 한은에도 금리인상 압박이 강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깜빡이’ 를 켜둔 한은은 10월이냐 11월이냐 를 두고 고심 중이다. 국내 경기 등 을 감안하면 판단이 쉽지 않다. 연 내 금리동결 전망도 많이 나온다. ◇ 금리역전 폭 확대, 한국 경제 부담 커지나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2.00%∼2.25%로 0.25%포인트 인 상했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연 1.50%다. 한미 금리차는 2007년 7월 이래 11년여 만에 가장 커졌다. 직전 최대치였던 1%포인트에 도 한 걸음 다가섰다. 미 연준이 12 월에 금리를 또 올리고 한은이 연 내 동결하면 1%포인트가 된다. 내 년이면 새로운 기록이 나올 확률이 높다. 한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 다. 전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연 데 이어 27일에는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FOMC 결과가 국내 금융 및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한 다. 금리 차 확대가 바로 자금 유출 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올해 3 월 이후 입증됐다. 채권시장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6일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0.75%포인트로 커졌다.

오히려 외국 자금이 들어왔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13 일 기준)까지 외국 증권자금은 86 억 달러 넘게 순유입됐다. 외국인 주식투자금은 28억1천만 달러 순유 출이지만 채권에선 114억7천만 달 러 순유입된 결과다. 양호한 대외건전성이 그 배경으 로 설명된다.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가 77 개월째 이어졌고 외환보유액은 4 천억달러 선으로 늘었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 기외채 비율은 30% 내외이고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프리미 엄은 40 전후로 낮은 수준이다. 통화스와프 협정도 중국과 연장 한 데 이어 캐나다, 스위스 등과도 체결했다. 문제는 신흥국 금융불안으로 국 제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경우 다. 일부 국가에서 외채 만기 연장 이 안 되고 급격하게 자본이 빠져 나가는‘서든 스탑(sudden stop)’ 이 발생하고, 불안이 주변으로 퍼 지면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가능

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 이 발생했을 때 내외 금리차가 크 면 충격파가 확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금리차가 커질수록 긴장감도 고조된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은“미 금리인상으로 안전자산 선 호현상이 두드러지면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자금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 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금리차 가 1%포인트로 벌어지면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자본유출 우려가 크진 않아도 무시 할 순 없다” 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우 리나라 자본유출은 금리 차가 아니 라 대외여건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 한다” 며“금리차 확대로 부담이 커 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급격한 자본 유출 우려는 낮다. 달러 인덱스 등 대외 여건 변수를 복합적으로 살펴 봐야 한다” 고 말했다. ◇ 미 금리 3차례 올릴 동안 한 은은 저울질만 계속 올해 미 연준이 금리를 3차례 올 릴 동안 한은은 계속 동결했다. 작

년 11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추가인상 시기를 살펴왔지만 행동 에 나서지 않았다. 그 사이 한미 금 리차는 자꾸 벌어졌다. 한은은 금리인상 깜빡이를 켜놨 다. 이일형 금통위원이 7월부터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내고 있 다. 다른 금통위원들도 금융안정을 고려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 선 금리인상 시기를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 10월 인상에 걸림돌은 경기 지 표다. 한은이 경제전망을 수정하는 때라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 한은 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출 것이 확실시된다. 성장률 전 망을 하향조정하면서 금리를 올리 려면 매우 강한 명분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10월 금통위 전에 물가와 고용 등 지표가 나오면서 경제주체 들의 심리가 더 위축될 우려도 있 다. 게다가 10월에 올리면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발언에 따라 움직 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한 은을 향한 신뢰에 금이 가면 중장 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더 큰 리스 크가 될 수 있다. 11월로 미룬다고 사정이 좋아진 다는 보장이 없다. 그때가 되면 내 년 경기가 주목받게 될텐데, 내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높게 보는 기관 은 드물다. 미중 무역분쟁은 어떻 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금리를 그대로 두자니 한미 금리차는 자꾸 벌어지고 부동 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1천500조원 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향한 우려가 커진다. 가계부채는 저금리로 인한 금융불균형의 대표 사례이자 한국 경제의‘뇌관’ 으로 꼽힌다. 부총재 시절부터 금통위원 경력 8년차인 이 총재가 어려운 여건에 놓인 한국 경제를 위해 어떤 수를 놓을지 주목된다.

이주열“미국 금리인상 예견된 결과… 내외금리차 좀더 경계심” “국내시장에 큰 영향 없을 것… 통화완화 정도 축소 필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가 예견된 것이었고 앞으로 전망도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며“국내 금융시 장이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 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FOMC가 기준금리를 2.0~2.25%로 0.25%포인트 인상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한국의 기준금리 (1.50%)는 미국보다 0.75%포인트 낮아졌다. 이 총재는“충분히 예상한 결과 였기에 미국 금융시장도 안정적이 었다” 고 설명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성명에서“통 화정책 입장은 완화적으로 남아 있 고 그렇게 함으로써 강한 고용시장 상황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률 2% 도달을 지지할 것이다”라는 문구 가 빠진 것을 두고도“시장이 큰 의 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며 “(FOMC의) 완화적인 기조가 바뀌 는 것은 아니다” 라고 평가했다. 내외 금리 차 확대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한은도 연내에 금리를 올려

이 총재는“100bp라고 (부담스 럽다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다” 면 서도“내외 금리 차에 좀 더 경계심 갖고 자금 흐름 추이를 지켜보겠 다” 고 말했다. 이 총재는“(그간 국내) 금융 완 화 정도를 조정하지 못한 것은 대 내외 변수가 받쳐주지 못했기 때 문” 이라며“미중 무역분쟁이 격화 했고 물가와 고용이 좀 미흡했다” 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금리 결정이 심리 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서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앞으로 금리 결정에는 거 시변수가 제일 중요하고 저금리가 오래갔을 때 금융 불균형이 어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본부에 출근하며 미국 연방준비 정도 쌓일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제도의 금리 인상에 관한 견해를 말하고 있다. 서 최적의 결정을 할 것”이라며 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두 대치인 100bp(1bp=0.01%포인트) “금리 결정 여건이 생각보다 어려 고는“금리 정책은 거시경제, 금융 까지 벌어질 수 있다. 워졌다” 고 덧붙였다. 불균형 축적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줄여나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가는 것은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그러면서도“미국 금리인상 결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과, 미중 무역분쟁 등을 봐가면서 기사제보 : (718) 939-0047 고민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였다.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미국이 12월 금리 인상이 예고 된 가운데 한국이 금리를 동결하면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연내 미국과 금리 격차는 직전 최


국제

2018년 9월 27일(목요일)

신흥국 위기 가중 전망 美 연준‘단계적 인상’고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 준)가 신흥시장 불안과 도널드 트 럼프 미 대통령의 견제 등 여러 장 애물에도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이라는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 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조만간 중립 금리 수준을 넘어서고 실질적 긴축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흥국들에는 달러 강세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과 겹쳐 압박 을 가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

시카고옵션거래소의 트레이더들

기준금리 근원PCE 증가율 10년 만에 추월…”곧 실질적 긴축” 아르헨 IMF 구제금융 규모 확대…취약 신흥국 불안 커져 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으로써 강한 고용시장 여건과 물가 2.00∼2.25%로 0.25%포인트 올렸 상승률 2%로의 지속적 회복을 지 다. 지하고 있다”라는 문장을 삭제했 미국 기준금리가 연준이 물가 다. 평가에 주로 쓰는 기준인 근원 개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을 초과 이에 대해 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 한 것은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 바뀐다는 뜻은 아니라며 확대해 현재 미국의 근원 PCE 증가율은 석을 경계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2.0%다. 곧바로 현 금리 수준에 대한 연준 짐 보겔 FTN 파이낸셜 금리 전 의 인식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것이 략가는 로이터통신에“시장은 연 라고 풀이했다. 방기금금리가 근원 PCE를 상당히 마이클 애론 스테이트 스트릿 초과하는 내년 초를 실질적인‘긴 수석 투자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축’시기로 예상하고 있다” 고 설명 “그들(연준)이 통화정책이 덜 완화 했다. 적이 되고 있고 더 중립금리 쪽으 이날 FOMC에서 위원들은 올 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해 한 차례, 내년 세 차례, 2020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고 말했다.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도 미 했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3.25 국 경제가 현재“특별히 빛나는 ∼3.50%가 돼 경기를 부양하지도, (bright) 순간” 에 있다고 평가하면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금리 수준을 서“우리가 할 일은 회의마다 통화 넘게 된다. 정책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것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준금리 지 묻는 일” 이라고 강조했다. 인상과 달러 강세에 대한 불편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 직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지 후 뉴욕에서 한 기자회견에서“우 만, 연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으 리는 국가로서 훌륭히 해내고 있 며 앞으로도 미국 경제지표에 바탕 다. 불행히도 그들(연준)은 방금 우 을 둔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 리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는 점을 천명한 셈이다. 올렸다. 나는 이에 대해 기쁘지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통화정 (happy) 않다” 고 바로 불만을 표 책 입장은 여전히 완화적 시했다. (accommodative)이고, 그렇게 함 여러 신흥국이 통화 위기에 빠

진 가운데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은 신흥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 강세와 취약 신흥국 통화 약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페소화 환율이 올해 들어 2배 급 등한 아르헨티나는 이날 국제통화 기금(IMF)으로부터 받는 구제금 융 규모를 앞서 결정했던 500억달 러에서 570억달러로 70억달러 늘렸 다. 터키 리라화, 브라질 헤알화, 남 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등의 환율 도 10% 이상 상승했다. 신흥국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는 신흥국의 채무 비용을 급격하게 늘 리는 심각한 위험요인이다. 게다가 신흥국들은 미국과 중국 의 무역전쟁으로 수출에 타격을 받 을 가능성이 커졌고 국제유가 상승 과 달러 강세로 수입물가가 상승하 는 등 경제 하방 리스크가 겹겹이 쌓여 있다. 블룸버그는“투자자들이 큰 경 상수지 적자 같은 취약점이 있는 국가에 등을 돌리는 시기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많은 신흥국을 통화가치 방어를 위한 긴축 정책으 로 몰아넣을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브라질 대선 D-10…과반 득표자 나오기 어려울 듯 2강 구도 형성한 보우소나루-아다지 결선투표 진출 유력 올해 브라질 대선은 결선투표에 서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내달 7일 실시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자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 된다. 26일 나온 여론조사업체 이보페 (Ibope)의 대선후보 투표의향 조 사 결과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 (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와 좌파 노동자당(PT) 페르난두 아다 지 후보가 27%와 21%로 1∼2위를 차지했다. 민주노동당(PDT) 시루 고미스 후보는 12%, 브라질사회민주당 (PSDB)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 는 8%,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는 6%로 5위권 을 형성했다. 이번 조사는 브라질 최대 경제 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의 의 뢰로 지난 22∼24일 126개 도시 2천 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오차 범위는 ±2%포인트다.

브라질 대선후보들, 왼쪽부터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 시루 고미 스 후보, 마리나 시우바 후보,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

지난 18일과 24일에 이어 이날 나온 이보페의 조사 결과를 비교하 면 보우소나루 후보는 28%, 28%, 27%를 기록했다. 아다지 후보의 지지율은 19%, 22%, 21%였다. 고 미스 후보는 11∼12%, 아우키민 후 보는 7∼8%, 시우바 후보는 5∼6% 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후보 5명 모두 지지 율에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 타나면서 1차 투표까지 현재의 판 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우소나루 후보와 아다지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하 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사람이 결선투표에서 대결하면 42% 대 38%로 아다지 후 보의 승리가 전망됐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고미스 후보 나 아우키민 후보와 만나도 패할 것으로 관측됐다. 시우바 후보에 대해서만 우세가 점쳐졌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 7일, 결선 투표는 10월 28일 치러진다.

브라질의 일상이 된 폭력범죄…올해 1∼7월에만 3만명 피살 브라질에서 총격전 등 폭력범죄 에 따른 인명피해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올해도 폭력범죄로 전 국에서 약 3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브라질 뉴스포털 G1에 따 르면 올해 1∼7월 폭력범죄에 따른 사망자는 2만9천980명에 달한 것으 로 나타났다. 7월에만 2천995명이 사망한 것 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국 27개 주 가운데 4개 주가 빠져 있어 실제 사망자는 3천 명을 크게 웃돌 것으 로 보인다. 폭력범죄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 이지만, 특히 북부와 북동부 지역 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G1과 상파울루대학 (USP) 폭력연구소, 비정부기구

폭력범죄 현장에 출동한 브라질 경찰

(NGO)인 브라질 공공안전포럼 (FBSP)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앞서 브라질 공공안전포럼이 지 난달 초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해 폭력범죄 사망자는 6만3천680명 에 달했다. 지난해는 브라질 공공안전포럼 이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해로 기록됐 다. 폭력범죄 사망자는 2013년 5만5 천847명, 2014년 5만9천730명, 2015 년 5만8천870명, 2016년 6만1천283 명 등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폭력사건 사망 자 수는 2013년 27.8명에서 지난해 는 30.8명으로 증가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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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중국, 2030년 미국 추월해 세계 1위 경제대국 된다” 중국이 203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 1위에 등극할 것이란 전 망이 나왔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세계 75 개국의 전망을 분석한 최근 보고서 를 통해 중국의 성장세를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 는 독보적 국가의 지위를 지킬 것 으로 내다봤다. 이런 추세에 따라 중국 국내총 생산(GDP)은 2017년 14조1천억 달 러(약 1경5천742조원)에서 2030년 26조 달러(약 2경9천29조원)로 증 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에 반해 미국의 GDP는 같은 기간에 20조4천억 달러(약 2경2천 777조원)에서 25조2천억 달러(약 2

경8천136조원)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이 미국을 8천억 달러(약 893조2천억원) 차로 제치고 세계 경제 1위로 올라서는 것이다. HSBC의 이번 예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중국 이 더는 단기간에 미국을 따라잡을 궤도에 있지 않다” 고 지난달 말했 다. 중국이 미국을 곧 따라잡을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중국이 2030년에 세계에서 GDP가 가장 큰 국가가 될 것이라고 지난 7월 전 망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고율 관세 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 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불공

정 관행 시정을 요구하며 공세를 펴고 있으나,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중국의 도약을 억제하기 위한 패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HSBC는 연간 세계 경제성장률 이 3%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2030년 세계 GDP는 2017년보다 40% 많을 것으로 내다 봤다. 그 기간에 신흥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70% 정도를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와 노르웨이는 인구가 적고 고령화하는 탓에 세계 경제 30위권 에서 밀려나고 방글라데시와 필리 핀이 각각 16, 11계단 뛰어올라 26, 27위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아프리카는 노동 가능 연령의 인구가 중국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 상됐다.

아베의 잇따른‘러브콜’ … “김정은과 마주볼 것” “결정된건 없어”… 뉴욕서 기자회견…방미 기간‘대북 구애’행보 이어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는 27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재차 밝 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그는 NHK가 생중계한 현지 기자회견에서“납치문제 해 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내달 2일 개각·당직개편…아소·스가 등 주요인사 유임 볼(만날) 용의가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며“이것(북일정상 회담)을 하는 이상 납치문제 해결 에 이바지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유엔총회 연 설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에서도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히는 등 이번 뉴욕 방문 기간‘대북 구애’행보를 이 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뉴욕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 에 일본과 대화하고 관계개선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전한 만큼 향후 북일 관계 추이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복수 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김 위원 장은 납치문제도 포함해 아베 총리 와 마주 볼(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 각한다’ 고 설명했다” 고 보도하기 도 했다. 아베 총리는 또 회견에서 북한 의 비핵화와 관련해“트럼프 대통 령과 기본적 원칙을 완전히 조율할

수 있었다” 며“북미가 열려는 2차 정상회담은 비핵화에서 큰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틀에서 진행되고 있 다고 본다” 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총재선거 승리 이후의 정국운영과 관련해서는 귀 국 후인 다음달 2일 개각 및 자민당 당직개편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아소 다로(麻生太 郞)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 데(菅義偉)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 스토시(西村康稔)·노가미 고타로 (野上浩太郞) 관방부장관은 유임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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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SEPTEMBER 27, 2018

[독자 시단(詩壇)]

사랑의 아픔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한인작가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에너지를 보며

제6회 보스턴 한미예술협회협회전이 9월 22일(토)부터 10월 6일(토)까지 렉싱턴 아트앤크래프트소사이어티(Lexington Arts & Kraft Society) 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2014년 제2회 전시회 리셉션.

사랑에도 겨울이 있나 봐요. 변하지 않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찬바람이 도네요 사랑에 겨울이 오면 마음이 아픈 것이 당신 탓이라고 하고 함께 보낸 세월이 덧없다 하게 되나 봐요 아픔은 사랑의 상처예요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이 아픈 거예요 사랑하지 않으면 그렇게 아프지 않아요

언제나 어디서나 사랑한다고 말하던 말을 이제는 할 수 없다면 눈 덮인 겨울 들판을 자세히 보세요 사랑이 숨어 숨 쉬는 걸 알 수 있어요

너무 많은 걸 바래서 즐거웠던 추억마저 잊어 버려나 봐요 아프지 않을 때까지 나는 떠나야 해요 언제 만날지 모르지만 떠나야만 해요

봄꽃은 추위를 견디면 견딜수록 더욱 아름답게 핀다고 해요 추위를 이기면서 더욱 아름다운 봄꽃으로 피어나려 한데요

세월이 지나 홀로 외롭고 그리움이 사무칠 때 기다리지 않아도 당신 곁에 와 있을께요 봄이 기다리지 않아도 벌써 와 있듯이,

누구에게나 사랑의 아픔이 있어요 당신에게도 봄이 와서 무시하던 말씨도 곱지 않은 눈총도 봄눈 녹듯이 없어지면 좋겠어요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 은 youtube에서 제목을“사랑의 아픔 최승이”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작가들의 모습만큼이나 다채로 플레이를 하느라 여간 수고하지 않 운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토요일 더니 작품들을 각각 제 자리에 맞 (9/22) 보스턴 한미예술협회(회장: 춰놓으니 참으로 멋지고 좋아 보였 김병국)가 가을마다 개최하는 미 다. 보스턴 인근 지역을 살펴보면 술 전시회가 렉싱턴 아트앤크래프 보고 나눌 것들도 참 많은 듯싶으 트소사이어티(Lexington Arts & 나 삶의 환경과 반경이 모두가 달 Kraft Society)에서 열렸다. 9월 22 라 일과 별개로 문화를 접하기 어 일(토)부터 10월 6일(토)까지 전시 려운 분들도 간혹 있기도 하다. 개 되는데 지난 토요일에는 전시회 리 인적인 마음에서는 바쁜 직장이나 셉션이 있었다. 일터에서 잠시 벗어나 쉬는 날에 한인작가 21명과 미국인 작가 한 번쯤 둘러보고 감상할 수 있기 한 명 모두 스물 두 명의 작가들이 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를 했다. 작품 이번 예술인협회전에도 부족하 에는 유화, 아크릴, 수채화, 사진, 지만 함께 나누고 싶어 사진을 몇 세라믹, 장신구, 개량 한복 등 다양 출품했다. 2014년 <예술인협회전> 한 소재와 용도의 작품들을 한자리 2회부터 참여를 했으니 벌써 다섯 에서 만나볼 수 있고 감상할 수 있 번째 사진을 출품하게 되었다. 사 다. 진을 하게 된 동기는 글을 쓰니 여 2013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6회 행을 하거나 어느 곳을 가더라도 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강달래, 자료로 삼고자 시작했던 일이었다. 김사울, 김영숙, 김영아, 김은희, 김 그것이 시작이 되어 2011년에 한국 희정, 박혜영, 변순득, 신 영, 안영 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 되었다. 그 신, 여연희, 유수례, 이경아, 이지 리고 2012년 겨울 뉴햄프셔의 라이 은, 장유나, 정명숙, 정혜민, 조미 (Rye)에 위치한 수례아트 갤러리 애, 조인선, 황지영, 허선희 등 뉴잉 (Soo Rye Art Gallery)에서 글랜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21 ‘Winter Salon Show’ 라는 주제로 명의 한인 작가들과 미국인 초청 그룹전이 있었는데‘Beyond’ 라는 작가인 리처드 카트만(Richard 타이틀로 처음 나의 사진 작품 5점 Kattman)이 참여했다. 이 전시되었었다. 벌써 여섯 돌을 맞은 보스턴 < 이처럼 무엇인가 생각 속의 것 한미예술협회협회전>이 있기까지 들을 끄집어내는 작업은 참으로 오 김병국 회장과 전 미술위원장을 역 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임한 김영아 작가 그리고 이번 전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예술가로 산 시회 준비와 진행을 담당한 미술위 다는 일은 남들과 구별된 듯싶으나 원장 허선희 작가가 있어 더욱 고 구별되지 않으며 구별될 수 없다는 마운 일이다. 생각을 한다. 그것은 사람과 삶과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 없 동떨어진 예술은 의미가 없는 까닭 는 수고의 손길이 있어 가능했을 이다. 일이다. 협회전 오픈식이 시작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이음 다 서 한 분 두 분 갤러리 문을 열고 들 리’자연과 사람과의‘이음 다리’ 어선다. 전날 작가들이 작품 디스 신과 사람과의‘이음 다리’역할이

바로 예술가들이 할 수 있는 최고 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사 물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통찰 력으로 빚어낸 그것이 창의력이 아 니겠는가. 이제는 더욱이 복잡함 속에서 사는 현대인들에게 예술의 힐링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그림이 되었든, 사진이 되 었든, 음악이 되었든, 노래가 되었 든 글이 되었든 그 무엇이든 간에 쉼이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처럼 한 해에 한 번 있는 미술전시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이런 기회가 많아져서 서로 나누고 소통하며 서로에게 좋은 기운이 흘 러‘기쁨’ 이 되는 장이면 좋겠다. 남·여·노·소 불문하고 누구든 찾아와 둘러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시간과 공간이 어디 있겠 는가. 갤러리를 둘러보며 참으로 다양 한 작품들에 놀라고 말았다. 그림 도 그림이거니와 섬세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장신구와 세라믹에 놀라 웠고, 우리 고유의 한복을 개량한 개량 한복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작가들의 정성 이 담긴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그 들의 영혼을 훑어 나온 작품들임을 또 깨달았다. 참으로 작가들께 감 사했다. 그리고 이런 귀한 자리를 말없 이 묵묵히 이끌어가시는 <한미예 술협회> 김병국 회장님을 비롯 이 사진들과 임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이 자리를 찾아주시 고 응원해주신 김용현 총영사님 내 외분께도 감사를 드린다.

연합시론

졸속설립에 기능 마비된 화해치유재단, 해산이 옳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고통 을 주고 국민적 분노를 자아낸 화 해치유재단이 머지않아 해산 절차 를 밟게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 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에게 재단 해체를 시사하는 발언 을 했다. 그는“위안부 피해 할머니 와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 하고 고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며“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최근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의 발언으로 화해치유 재단 처리 방향이 이제야 가닥을 잡게 됐다. 재단은 2015년 12월 박 근혜 정부가 체결한 한일위안부합 의에 따라 이듬해 7월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발족했다. 문재 인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는 위 안부 합의가 문제가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재단 해산에 대해 신 중한 입장을 취해 왔다. 한일관계 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다. 위안부 합의와 재단 출범은 위 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또다시 마 음의 상처를 주고 국민적 저항을 불러왔다. 박근혜 정부는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 를 받아내지 못하고, 피해자들의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위안부 문제 에 합의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일본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군 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 연대’ 는 위안부 합의 무효와 출연 금 반환을 줄기차게 주장했다. 재 단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자발적 릴레이 시위도 이어졌다. 재단은 운영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재단 이사장과 관계자들은 피해자들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일본이 준‘치유금’ 을 받으라고 종 용했다. 재단 측이 이렇게 지급한 돈이 44억원이다. 문재인 정부는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한 끝에 일본 정부의 출연금 전액을 정부 예산으로 대체키로 했 다. 재단이 유명무실해지면서 작년 말에는 재단 이사 가운데 민간 이 사 5명이 자진해서 사퇴하고 정부 파견 이사 3명만 남게 됐다. 결국 재단 기능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문 대통령은 재단 해산을 시사 하면서도“위안부 합의를 파기하

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는 않겠 다” 고 말했다. 일본은 한반도 비핵 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우리의 시대적 소명과 동북아 질서 유지를 위해서 꼭 필요한 우방국이다. 과 거사가 미래를 향한 한일관계의 발 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재단에 대 해“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 다” 고 문 대통령이 말한 이유가 여 기에 있다. 위안부 합의와 재단 발족이 피 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 한일관계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끌 고 가지 못한 것은‘피해자 중심주 의’라는 기본원칙을 무시했기 때 문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공식 사 과, 법적 배상과 명예회복을 바란 다. 일본이 이들의 목소리에 진정 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이 문제 해 결의 출발점이다.


2018년 9월 27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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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SEPTEMBER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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