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1, 2018
<제409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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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한식 열기’퍼져 나간다 “대학식당에서도 한식 제공 가능” 맑음
10월 1일(월) 최고 78도 최저 67도
한때 비
10월 2일(화) 최고 78도 최저 68도
맑음
10월 3일(수) 최고 77도 최저 63도
10월 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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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와 뉴욕오픈포럼이 9월29일 맨해튼에 있는 뉴욕대학교에서 대학 카페테리아에 한식 메뉴 입점 분위기 조성을 위한‘한식 오픈포럼’ 을 개최했다.
‘한식 오픈포럼’대성황 “미국 공립학교에 이어 대학 식 당에서도 한식 메뉴를 제공하자” … 뉴욕에서‘한식 열기’ 가 다시 한 본 확인 됐다. 뉴욕, 뉴저지 주 공립학교에 한 식 급식을 위한‘한식 오픈 포럼’ 이 9월29일 맨해튼에 있는 뉴욕대학교 (NYU)에서 열렸다. 미동부한식세 계화추진위원회(회장 문준호)와 뉴욕오픈포럼(대표 김창종)이 29일
한식 오픈포럼’ 에는‘단지’ ‘한잔’ , 의 오너인 김훈이 셰프, 미슐랭 3스타‘르 베르나딘’ 의 정재은 셰프, 요리기술센터의 이영선 강사, 한식 세계화 추진위원회의 문준호 회장이 패널 로 나섰다. <사진제공=오픈포럼>
뉴욕대학교 킴멜센터 카페테리아 에서 한식 메뉴 입점 분위기 조성 을 위한 행사를 한 것이다. 로모션을 시작해 지난해 뉴저지 주 ‘제9회 오픈포럼 셰프 이야기 공립학교 50여 곳에 한식 급식을 성 그리고 한식 세계화’ 라는 이름으로 사시켰다. 개최한 이날 포럼에서는‘뉴욕에서 이날 포럼에는‘단지’ ‘한잔’ , 의 셰프로 산다는 것, 그리고 한식 세 오너인 김훈이 셰프, 미슐랭 3스타 계화’ 를 주제로 미니콘서트, 포럼, ‘르 베르나딘’ 의 정재은 셰프, 요리 한식 쿠킹쇼 순서로 진행됐다. 기술센터(Culinary Tech Center) 이날 행사의 공동 주최자인 미 의 이영선 강사, 한식 세계화 추진 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는 2015년 위원회의 문준호 회장이 패널로 나 미 동부지역 내 공립학교 한식 프 섰다. 또한 이지혜 작곡가와 김소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사망자 1천200명 이상으로 늘어”
9월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 천200명을 넘 어섰다는 보도 가 나왔다. 팔 루의 회교사원 (모스크)이 9월 30 일 여전히 물에 잠겨있 다. <자세한 내 용은 A9면>
라 판소리 명창이 공연을 선보여 분위기를 띄웠다. 이 자리에는 맨 해튼에 있는 뉴욕대와 컬럼비아대 학생 및 학교 관계자, 뉴욕대 카페 테리아 매니저, 뉴욕주의 론 김 하 원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미동부한식세계화추 진위의 문준호 회장은“성인들은 이미 입맛에 편견이 있지만 어린 학생들은 음식 맛 그대로를 받아들 인다.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 라면 서 학생들을 한식 보급의‘교두보’ 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회장 은“따라서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공립학 교 급식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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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에는 뉴저지주 57개 학교에서 한 식이 정규 급식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면서“목표는 이제 뉴욕 이며 대학교 카페테리아에서 한식 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 고 말했다. 뉴욕대 대학원생인 엘리샤는 “나는 한국 친구 덕분에 한식당을 가게 됐고 한식을 너무 사랑하게 됐다. 이미 한식은 뉴요커들에게는 대중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서“뉴욕대 카페 테리아에 한식이 들어온다는 것은 당연하다. 한식을 원하는 학생이 나를 비롯해 이렇게 많기 때문” 이 라고 말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한식 이야말로 진정한 건강식이라고 생 각한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아버 지로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은 부모라면 누구나 바라는 것” 이라면서“제 부인은 중 국인이지만 아이들 학교에 한식 도 시락을 들려 보내기도 한다” 고밝 혔다. 그는 또“한식이 건강식이라
“부지런도 하여라…”벌써 할로윈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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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을 많은 미국인이 알고 있고 따라서 한식이 공립학교의 정규 급 식으로 들어가게 될 것으로 생각한 다” 면서“대학 내 카페테리아에서 도 한식을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 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카페테리아 셰프들은 바로 고민에 들어갈 것이 라 확신한다” 고 강조했다. 뉴욕의 요리학교 교수인 이영선 셰프의 잡채‘쿠킹 쇼’ 도 이뤄졌다. 요리 모습을 지켜본 뉴욕대 카 페테리아 매니저 스티븐은“요즘 들어 한식을 찾는 학생들이 많아져 관심을 가지고 이곳에 오게 됐으 며,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 레시 피를 배워서 카페테리아에서 한식 판매를 고려해 볼 것” 이라고 밝히 고, 한식을 먹으며‘엄지 척’ 을했 다. 이날 행사 마지막으로 불고기, 잡채, 떡볶이, 닭강정, 삼색전, 김밥, 김치, 떡, 식혜 등 10여 가지 음식이 나오는 만찬이 제공됐다. △문의: 오픈포럼 openforumny@gmail.com, www.openforumny.com
지구 온난화로 인한 모진 더위에 허덕이던 뉴요커, 한인들이 가을을 즐기나 싶더니 벌써 10월을 맞았다. 10월 말일 31일은 할로윈데이. 부지런한 사람들 은 10월도 되기 전인 9월30일 일요일을 이용해 집 앞에 벌써 할로윈 장식을 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10월 할로윈데이→11월 추수감사절→ 12월 크리스마스를 연말행사로 친다. 할로윈데이 장식을 보면‘아, 벌써 한 해가 다 가는구나… “하며 생활의 고삐를 바짝 죈다. 우리 한인들 도 이 가을, 생활에서 더 큰 결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 <플러싱 키세나 공원 북쪽 로빈슨 스트리트와 로즈 애브뉴 네거리에서 송의용 기자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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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OCTOBER 1, 2018
고 이승운 목사 20주기 추모예배에서‘네 장막터를 넓혀라’주제로 설교하는 조영진 감독.
고 이승운 목사 20주기 추모예배“은혜로웠다” 고 이승운 목사 20주기 추모예 배가 9월30일, UMC 뉴욕연회 한인 코커스와 후러싱제일교회 공동주 관으로 후러싱제일교회에서 500여 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후러싱제일교회 담임목사인 김 정호 목사의 사회로 이어진 추모예 배에서 설교를 맡은 조영진감독(연 합감리교회 은퇴감독)은 이사야서 54장의‘네 장막터를 넓혀라’ 는본 문 말씀대로 생전에 자신에게 반기
를 들었던 적대관계의 사람들까지 품었던 이승운 목사의 인격과 소천 할 때까지 충성을 다한 하나님의 참된 종으로서의 삶에 대해 설교했 다. 또한 평생 친구로 또 동역자로 같은 길을 가는 목사로 생전에 함 께 했던 김해종 목사는 고 이승운 목사를 기리는 자작시를 낭송해 잠 시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팔순을 맞아 한국에 가려던 장 철우 목사는 일정을 바꾸어 추모예
배에 참석하여 추모사를 낭독하면 서 중고등학교 선배이고, 신앙의 동지요, 고향조차도 비슷한 고 이 승운 목사에 대한 그리움을 익살섞 인 추모사로 대신했다. 1936년 평양에서 태어나 1998년 9월 28일 소천하기까지 후러싱제일 교회에서 마지막 15년을 담임목사 로 시무했던 고 이승운 목사는 연 합감리교 뉴욕연회의 250년 역사를 빛낸 25인으로 선정되었다. <최은실 기자>
글로벌 어린이 재단 뉴욕지부 불우아동돕기 바자 행사가 29일 한양마트 주차장에서 열렸다. 가운데는 글로벌 어린이 재단 방숙자 명예이 사장, 맨 오른쪽은 김 에스더 지부장.
글로벌 어린이재단 뉴욕지부, 어린이돕기 바자“온정 만발” 글로벌 어린이 재단 뉴욕지부 (지부장 김 에스터) 불우아동돕기 바자 행사가 29일 오전 10시~오후 4 시 한양마트 주차장에서 회원들과 후원자들의 도네이션과 참여 가운 데 열렸다 글로벌 어린이 재단 뉴욕지부는
이날 수익금을 연말 어린이 돕기 운동에 사용한다. 뉴욕 근교 어린 이 돕기 단체 3곳을 정하여 각각 2000 달러 씩을 지원한다. 지원금에 관심 있는 단체는 활동 상황과 지 원서를 이메일 estherk0105@gmail 로 보내면 선별하여 지원처를 선정
하여 후원할 예정이다. 지원 신청 마감은 10월31일까지 이다. 단체 지원 신청자격은 15 세전 어린이 들을 돌보는 영세한 단체로 지원금은 음식 구입에 사용해야 한 다. △연락처: 917-566-1221 www.globalchildren.org
“다도·명상 체험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동화문화재단, 한인 입양인 위한‘갤러리 토크 & 다도’행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메디케어와 보조 프로그램 설명회 성료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주관한 메디케어와 보조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가 9월 29일 오 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에 있는 파인플라자에서 열렸다. 70-80 여명이 참여한 이 설명회에서 대부분의 참 가자들은 의료보험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돌아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고 특히 설명회 후에 가진 질의응답 시 간에는 열띤 모습으로 참여해 설명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은실 기자>
동화문화재단(Donghwa Cultural Foundation)이 주관하는 해외 한인 입양인을 위한‘해피디 스커버리 코리아(Happy Discovery of Korea)’프로그램의 한 행사로‘갤러리 토크 & 다도’ 행사가 9월29일 오후 2시 맨해튼에 있는 실비아 올드 포킴 갤러리(417 Lafayette St, 7층.)에서 열렸다. 이는 미국의 한인 입양인 및 그 가족들을 위한 네트워크와 한국 문 화, 예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간 을 마련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날 뉴욕 지역에 사는 한국 입 양인들과 그 가족을 포함하여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대표적 인 한지 작가 함섭 작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 한지의 대한 강의와 현재 전시중인‘A Time Before We Were Born: Visions of Arcadia in Contemporary Painting’전시를 관람하는 갤러리 투어와 미술 감상에 이어 전통 다
동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해외 한인 입양인을 위한‘갤러리 토크 & 다도’행사가 29일 실 비아 올드 포킴 갤러리에서 열렸다.
도를 직접 참여, 경험해 보는 워크 샵을 가졌다. 현수정 박사에 의해 진행된 한 지에 대한 강의는 여러 시각자료를 통해 한지의 역사와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고, 한국의 유명 작가 함섭 의 작품을 중점으로 하여 현재 미 술계에 한지의 용도와 동서양 추상 화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한국 예술 의 특징을 선보였다. 강의를 뒤이어 4층 갤러리에 고 김포 화백의 작품에 영감을 얻어
그와 13명의 미국 작가들의 작품으 로 이루어진 전시에 대한 공식 투 어가 진행되었다. 마지막 순서로 앤드류 조 씨의 담당으로 한국 녹차를 직접 시음하 며 명상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국 입양인들과 가족들은 다도 체험 후“퍽 인상적이었다” 고 말했다. 이번“해피디스커버리 코리아” 행사는 동화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중앙입양원, 실비아 올드 포킴 미 술관의 후원했다.
종합
2018년 10월 1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한인 정치력 신장이 재미동포사회 발전과 권익보호 지름길 21세기 글로벌시대 대한민국 역량 강화 위해 왜‘한인 정치력’ 이 절실한가 ① [편집자 주(註)] 뉴욕일보는 미주 한인 이민 115 주년을 맞이하여 재미 동포사회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미국 내 한 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1) 한인 유권자운동의 역사적 고찰을 통한 재미 동포들의 정치적 의식 구조와 실태를 먼저 조명해 보고 정치력 신장의 필연적 당위성과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설펴보고자 한다. 2) 소수민족이지만, 미국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백인들보 다도 더 막강한 정치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집중적 으로 분석해 봄으로써 재미 동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의 필연성과 발전 모 델을 찾아보고자 한다. 3) 재미 동포사회의 정치 사회적 역량 확충을 위해 동포사회 차세대 인 재 육성의 필요성을 알아보고, 이를 위한 재미 동포사회의 역량 결집을 요 구해 보고자 한다. 4) 따라서 재미 동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이 21세기 조국 대한민국의 발 전과 역량을 강화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대한민국 정부 의 재외동포사회에 대한 인식의 발상과 정책의 대전환을 요구해 보고자 한다.
1. 재미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존립과 발전, 권익 보호를 위한 미국 내 한인 정치력 신장의 필연적 당위성 1 재미 동포사회에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LA 흑인폭동’ 올해로 LA 흑인폭동이 일어난 지 26년이 되는 해이다. 26년이 지 난 이후 재미 동포사회의 정치력 신 장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다시금 정확히 집어볼 필요가 있다. LA 흑인폭동이 발생하기 전까 지만 해도 한인들은 미국에 살면서 도 정치력 신장에 대한 필요성을 별 로 느끼지 못했다. 대부분의 한인들 은‘열심히 일해서 좋은 집과 좋은 차를 구입하고, 자녀들을 좋은 학교 보내 좋은 직장 갖게 하고, 돈 잘 벌 어 잘 사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 이 라 생각하며 단순하게 살아왔다. 막상 LA 폭동으로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를 당하고 보니 정치력 신 장에 대한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 게 되었다. 폭동 당시 한인 커뮤니 티를 위해 목소리를 대변해 주는 곳 이나 정치인은 없었다. 오히려 미국 언론들은‘한인들이 평소에 흑인들 을 차별했기 때문에 당했다.’ 고보 도했다. LA 흑인폭동의 원인이 한 인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 주류 언론들은 교묘하게 한인들이 마치 폭동의 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호도 하여 보도했다. 백인경찰들의 로드 니 킹 흑인 운전자 폭행사건을 오히 려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골 깊은 갈등으로 부각시키려 했다. 1992년 4월 29일 발생했던‘LA 흑인폭동’ 은 고속도로 과속운전으 로 붙잡힌 흑인 로드니 킹을 당시 백인경찰들이 무차별하게 폭행한 비디오가 언론에 방영되면서부터 흑인들의 분노를 사기 시작한 사건 이다. 이어 주로 백인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공권력 남용으로 체포 되었던 백인경찰들을 무죄 평결해 석방케 함으로써 흑인들의 집단적
우리 한인 이민자들이 새 삶의 터전인 미국에서 당당한 주인으로 살아가려면 먼저 한인사 회의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 정치력을 키우는 지름길은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 이다. 사 진은 한인 시민권자 80% 이상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유권자 8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 자는‘8080 캠페인’ 을 벌이고 있는 시민참여센터의 유권자등록 운동.
수 있다” 는 대의정치의 기본원칙을 확실히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2 흑인들의 민권운동이 가져다준 교훈
정금연 (뉴욕일보 발행인)
분노로 불러일으켰고, 급기야는 백 인들의 인종차별에 대한 흑인들의 항거가 집단적 폭거로 표출되었던 사건이다. 폭동 당시 주 방위군은 부유한 백인들이 거주하는 곳인 할리우드 진입로는 철저히 방어했으나 한인 들이 밀집한 곳은 무법천지로 방치 한 결과 한인들의 피해가 가장 컸었 다. 미국 시민으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며 성실하게만 살아가는 한인 들의 존재가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짓밟힌 사건이었다. LA 흑인폭동을 지켜본 한인들 은 이때부터 미국에서 어떻게 살 것 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시 말해 똑같이 세금 내 고 사는데 어떻게 해야 백인들과 같 이 미국이라는 국가의 공권력으로 부터 자신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으며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 을 것인가? 어떻게 해야 동등한 기 회와 권익을 인정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LA 흑인폭동으로 인해 재미 동 포사회는“우리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 목소리가 있어도 결집된 힘과 우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정치인이 없으면 아무른 소용이 없다. 정치력 신장과 한인 정치인 배출만이 내 자 신의 생명과 재산, 권익을 보호받을
백인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미 국에서 1950년대부터 시작한 흑인 들의 민권운동은 14년만인 1965년 존슨 대통령의 민권선언으로 열매 를 맺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70년 대 후반부터는 수많은 흑인들이 공 직과 정치권으로 진출하기 시작했 으며, 문화와 스포츠 분야에서는 흑 인들이 절대적인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결과들이 그냥 얻어진 것이 절대 아니다. 1950년대부터 수 십만의 흑인 젊은이들이 흑백분리 에 반대하다 체포되어 감방에 가면 서까지 생명을 건 투쟁을 지속했기 에 가능한 결과였다. 무려 30년 이 상을 싸워온 흑인들의 자유와 평등 을 향한 투쟁은 그들에게‘자유와 평등’이라는 법적 지위를 선물로 가져다주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 는 흑인 대통령까지 탄생시키는 결 과물을 만들어 냈다. 그들은 감옥에 가는 것을 두려 워하지 않았고 청춘과 생명을 자유 와 평등을 위한 재단에 바쳤다. 체 포되고 투옥되는 것이 두려워 그들 이 중간에 포기했더라면 오늘날의 평등한 법적인 지위를 얻어내지 못 했을 것이다. 사실상 미국에서 인종차별 없는 자유와 평등이라는 법적 지위는 흑 인들이 목숨 걸고 만들어 놓은 투쟁 의 결과물로 봐야 한다. 인권과 자 유와 평등을 위해 끝까지 싸워온 흑 인들의 투쟁의 결과가 아시아와 중 남미에서 이민 온 이민자들에게까 지 투표권은 물론, 선출직 정치인으 로까지 진출할 수 있는 문호를 활짝 열어준 셈이다. 3 재미 동포들의 정치 사회적
의식구조 변해야 한다. 다민족 다인종 연합국가로 형성 되어 있는 미국의 정치는 치열하다. 겉으로 보기엔 다 미국인 같지만 민 족, 인종, 각 커뮤니티와 이익집단 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 게 경쟁한다. 표가 많으면 표로, 표 가 없으면 정치 후원금이나 로비력 으로,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 상대보다 먼저 정책을 만들고 법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지속적으로 목 소리를 내고 정치활동을 하지 않으 면 자신들의 빵과 몫이 줄어들기 때 문이다. 하지만, 정치를 멀리하고 관심 없어하는 집단들도 있다. 이들은 결 국 한 세대가 지나고 나면 3등 시민 으로 전락하게 되고 천덕꾸러기가 될 게 뻔하다. 가난이 대물림 되듯 정치력도 대물림 될 수 있다. 미국 에서 정치란 여러 집단 속에서 자신 들의 권리와 이익을 지켜내기 위한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지만, 결 국은 자신들의 존재와 권익, 정체성 을 확장시키고 지켜가는 행위이기 도 하다. 오는 11월 6일이면 미국 중간선 거다.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분 의 1과 연방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주지사 3분의 1, 또 각 주의 상, 하원 의원 이부, 기초지자체의 시장과 시 의원을 뽑는 선거다. 이번 선거에 대한 재미 동포들의 관심도는 얼마 나 될까? “나는 정치에 관심 없다” 고말 하는 동포들이 많다. 너무 바보 같 은 말이다. 정치를 모르고 소외되면 내 것 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우리 한인 이민 1세들은 한국에서 가져온 정 치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정치 는 남의 일이고, 정치에 상관없는 내가 오히려 고상한 것처럼 생각하 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대의정치의 중요성에 대해선 나름 대로 교육은 받았지만, 한국에서의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때문에 정치행위 자체를 비양심적 인 사람들이나 추구하는 권력, 명 예, 부당한 이권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미국에서는 내 목소리를 내야 내 몫을 찾을 수 있다. 벌써 우리가 미국 땅에 뿌리를 내린지 115년이 지나가고 있다. 우리의 몫을 찾아야 할 때가 왔다. 다민족 사회에서 인 정받고 존경받으며, 또 다른 한 세 기의 새로운 이민역사를 써내려가 야 할 때가 왔다. 잘못된 관습이나 인식은 과감히 떨쳐버려야 한다. 잘 못된 것은 바꿔야 하고 바꿔야 생존 할 수 있다. “미국에서의 정치는 모든 것을 좌우한다. 우리가 정치를 모르고, 관심도 없고, 투표하지 않으면 미국 사회에서 늘 소외될 수밖에 없고 결 국에는 소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 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권익과 발 전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 동 포사회의 권익 시민단체들 간의 연 대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 연대되고 강화된 새로운 힘과 노력을 바탕으 로 재미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존립 과 권익, 성장을 위해 싸워야 한다.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정치력 신장”이라는 과제를 완성해 가야 한다. 재미 동포사회의 또 다른 백 년대계의 뿌리를 확고히 내려야 한 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높은 유 권자 등록과 높은 투표율, 적극적인 정치 사회참여라는 선결과제를 먼 저 완성해 보자. 4 백인, 유태인 사회와 비교해 현격하게 뒤져 있는 재미 동포사회의 투표율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미국 인구의 72.4%가 백인이다 (이중 히스패닉계 순수 백인은 63.7%). 그 다음이 흑인이고, 히스 패닉계이다. 백인 다음의 인구비율을 가지고 있는 흑인(12.6%)이나 히스패닉계 (백인 히스패믹계 8.7%, 유색 히스 패닉계 7.6%)는 아직도 마이너리티 (Minority)로 분류된다. 그러나 미 국 인구의 2.3%밖에 되지 않은 650 만의 인구를 가진 유대인들을 소수 민족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이유 가 무엇일까? 이들은 종교와 커뮤니티가 하나 되어 움직이는 응집력과 결집력을 가지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유대 인들은 미국사회 각 분야에 끼치는 영향력이 막강하고, 돈과 미디어를 통한 로비력과 정치력 또한 막강하 다. 이들의 유권자 등록률은 100%, 대통령 선거, 연방 상하의원 선거, 주 상하의원 선거는 물론, 기초지자
체 시의원 선거에 이러기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선거라는 선거에는 모 두가 투표한다. 그렇다면 백인들은 어떠한가? 역시 유권자 등록률은 거의 100%, 투표율은 평균 80% 이 상이다. 이민자가 많은 도시일수록 백인들의 유권자 등록률이나 투표 율이 떨어지긴 하지만 지방도시로 갈수록 백인들의 평균 투표율은 10~15% 정도가 높아진다. 미국 내 이민자 수가 많은 뉴욕과 뉴저지 주 만 하더라도 80% 이상을 유지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백인들에게 선거란 내 목소리를 내고 내 주장을 반영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고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아 왔고, 내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당 연히 해야만 하는 사회적 관습으로 통념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재미 동포사회의 유권 자 등록과 투표 성향은 매우 낮다. LA폭동 당시 미국 내 한인 시민 권자들의 유권자 등록률은 고작 5% 미만이었다. 26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겨우 60%의 등록률, 40%의 투표율이 유 지되고 있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올랐지만 백인이나 타민족에 비해 20~40% 정도가 낮다. LA 폭동 이후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을 중심으로 26년째 미 동부 지역에서 한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 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시민참여 센터의 김동찬 소장은“우리는 늘 20%가 모자란다. 그래서‘8080 캠 페인’ 을 벌이고 있다. 다시 말해 시 민권을 가진 한인들이 80% 이상 유 권자 등록을 하고, 80% 이상이 투 표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 인들의 유권자 등록율과 투표율이 백인이나 타민족에 비해 낮은 원인 중 하나가 한인을 대표하는 정치인 이 없기 때문이다. 대표성 있는 한 인 정치인도 없고 내가 누구를 찍어 야 할지 모르는 것이 한인들의 선거 참여율이 낮은 또 다른 원인 중의 하나다. 일단 관심이 없고, 투표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 고, 한국 같으면 온 동네에 벽보를 붙이고 집으로까지 찾아다니지만 미국에서는 선거홍보물도 별로 없 고 누구를 찍어야 할지도 잘 모른 다.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 이것이 미국의 선거방식이다.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투표를 하려면 우리가 알 아서 찾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 어 그는“먼저 250만 재미 동포사회 가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가슴속 깊이 다시 한 번 더 깨달아야 한다. ‘8080 유권자운동 캠페인’ 에 앞장 서 참여하는 일이야말로 동포사회 의 존립과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에 동참하는 일이다” 고 밝히고, 재미 동포들의 정치력 신장의 중요 성을 제일 먼저 강조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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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1, 2018
내셔널/경제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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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고조 2차 외교안보 대화 취소 중국이 10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안보대화 를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뉴욕 타임스(NYT) 등이 30일 보도했다. 미 고위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화 재개 여부와 그 시기는 알 수 없다 고 말했다. 애초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 관은 10월 중 중국 베이징을 방문 해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 簾>)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리쭤 청(李作成) 중앙군사위 연합참모 부 참모장과 함께 2차 미중 외교· 안보대화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 범 후 1차 미중 외교·안보 대화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
렸다. 양국은 무역전쟁에 이어 군사 분야에서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 이다.
로이터는 이번 회의 취소가 왕 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중 갈등과 관련해 발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왔다
는 점에 주목했다. 왕 국무위원은 지난 28일 유엔 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을 겨 냥해“중국은 협박당하지 않을 것 이며,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 이 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미국외교협회(CFR) 연 설에서는 “더 가깝게 관여 (engagement)하고, 이해가 더 밀 접하게 얽힐수록 어쩌면 다양한 의 심과 마찰이 뒤따를 수 있다. 이것 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패닉(공포) 에 빠질 이유도 아니다” 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중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 하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주장, 중 국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美·캐나다“나프타 대체 새 무역협정 USMCA 합의”공식발표 미국과 캐나다가 30일 난항을 겪어오던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나프타) 재협상을 타 결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이번 합 의를 통해 1994년 체결된 나프타를 대체하는 새 무역협정‘미국·멕시 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ㆍ USMCA)’ 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날 밤 이 같 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공식 발표했 다고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양국은 성명에서“(나프타를 대 체하는) 새롭고 현대화된 무역협정 에 합의했다” 면서 이 협정이‘견실
지난해 9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캐나다 오타와의 한 건물 로비에 협상 당사국인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국기가 걸려있다.
한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멕시코와 먼저 나 프타 개정에 합의했고, 이어 캐나 다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며 재협상 을 벌여왔다. 미국은 오는 11월 물러나는 엔 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임기 안에 최종 합의안에 서명할 수 있도록 9월 말까지 캐나다의 동 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 었다. 그러나 양국은 낙농 제품에 대 한 캐나다의 높은 관세와 나프타 분쟁처리 절차의 폐지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 다.
“백악관이 캐버노 FBI조사 축소”논란… 트럼프·백악관은 부인 미 언론“FBI가 백악관 지시받아 참고인 4명만 조사”… 민주“엉터리 조사” 트럼프“FBI가 누구라도 조사할것”… 백악관은‘캐버노 구하기’전력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력 의혹을 둘러싸고 백악관의‘수사 가이드라인’논란 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백악관이 미 연방수사 국(FBI) 조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 며 강력 반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관여 의혹을 부 인하면서도‘캐버노 구하기’ 에전 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 트저널(WSJ), NBC 뉴스, CNN 방송 등 미 언론들은 30일 백악관이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력 의혹에 관 한 FBI 조사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FBI가 백악관의 지시를 받아 소 수의 참고인에 대해서만 대면조사 를 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돈 맥건 백악관 법률고문이 공화당 상원 지 도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조사를 사실상 감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FBI는 단 4명의 참고인만 조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과 CNN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버노 지명자가 고교 시절 한 파티에서 자신을 성폭 행하려 했다는 크리스틴 포드 미 팰 로앨토 대학 교수의 첫 번째 폭로와 관련해 목격자로 지목된 캐버노 지 명자의 친구 마크 저지와 파티 참석 자 2명, 두 번째 폭로자인 캐버노 지
명자의 예일대 동문 데버라 라미레 스가 FBI의 참고인들이다. NYT는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FBI에 참고인 조사 결과를 곧바로 공유할 것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를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에이미 클 로버샤(민주) 상원의원은 CNN에 출연해“백악관이 FBI 조사를 소소 한 것까지 직접 챙겨서는 안 된다” 고 반발했다. 리처드 블루먼솔(민주) 상원의 원도 트위터를 통해“공화당은 진 짜 조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배신하
고 엉터리 인터뷰로 이번 조사를 무 력화하고 있다” 고 비난했다. 현 정부에서 해임된 제임스 코 미 전 FBI 국장은 NYT 기명칼럼 에서 캐버노 조사에 1주일의 시한 을 둔 것과 관련,“FBI에 시간 제한 을 두는 일은 바보같다” 고 지적했 다. 코미 전 국장은“우리는 대통령 이 여성들을 연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며트 럼프 대통령 본인의 성추행 의혹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들은 FBI 조사에 관여하고 있 다는 보도 내용을 일제히 부인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트럼프 천적’민주당 워런
“2020년 대선출마 고려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날 선 비판을 가해온 민주당의‘잠 룡’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2020년에 있을 차기 대 통령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지난 3월 방송에 출연해 대선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말했던 것과 방향이 다른 데다, 훨씬 명확하고 구체화한 입장 표명이다. 29일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이날 매 사추세츠주 홀리워크에서 열린 타 운홀 미팅에서“2020년 대선 출마 를 검토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이틀 전 상원 법사위에서 열린 브렛 캐버노 대법관 후보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 관련 청문회를 언급하며“청문회를 보고‘때가 됐 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이 워싱턴으로 가서 망가 진 정부를 바로잡아야 할 때다. 이 는 최고위층의 여성을 포함한다” 고 덧붙였다. 그는“그래서 약속한 다. 11월 6일(중간선거일) 이후에 대선 출마를 면밀히 살펴보겠다” 며“우리가 이 나라를 되돌릴 수 있 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 발언은 워런 의원이 대선 출 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 하고, 공개적인 확인이라고 NYT 는 전했다.
올해 69세인 워런 의원은 저명 한 법학자로, 하버드대 로스쿨 교 수 출신이다. 파산법 분야 전문가 로 소비자금융 보호 분야에서 열성 적으로 활동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월가 개혁을 위해 창설한 금융소비자보 호국(CFPB)의 특별고문을 지내며 각종 금융개혁법 입안에도 관여했 다. 그리고 2012년 선거에서 승리, 매사추세츠 주 최초의 여성 상원의 원이 됐다. 이후 그는 민주당 진보 진영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부통령 후보로도 거 론됐으나 클린턴 후보는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을 러닝메이 트로 택했다. 워런 의원은 지난 대선 때 트럼 프 대통령을 매섭게 비판해 여러 차례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종교· 여성 차별적 발언이 나올 때마다 워런 의원은“역겹다” ,“시끄럽고 끔찍하며 자극에 극도로 민감한 사 기꾼” 이라며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런 의원이 체로키와 델라웨어 인디언 혈통임 을 내세운 점을 꼬집으면서 그를 ‘포카혼타스’라고 부르며 조롱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서“내가 캐버노 판사에 대한 FBI 조사를 제한한다고 NBC 뉴스가 엉터리로 보도했다” 며“나는 그들 (FBI)이 재량껏 적절하다고 생각 되는 누구라도 대면조사하기를 원 한다” 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백악관은 FBI 조사 절차에 대해 세세하게 관 리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백악관 변호사가 FBI에 인터뷰 대상자 명단을 줬느냐’는 질문에도“내가 아는 바로는 없다” 고 강하게 부인했다. 샌더스 대변인은“트럼프 대통 령은 FBI가 발견하는 모든 사실에 귀를 기울일 것” 이라고 말했으나, FBI가 이미 6번이나 캐버노 지명자 를 조사했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가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 다. 캐버노 지명자는 지난 7월 연방 대법관에 지명된 후 6차례에 걸쳐 FBI의 신원 조사를 받았다.
샌더스 대변인은“이번 조사가 민주당이 보고 싶어하는 유리한 정 보 수집을 위한 조사(fishing expedition)가 될 순 없다” 고 선을 그었다. 백악관은 FBI의 조사 기간이 1 주일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못박았 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고문은 CNN방송 인터뷰에서“이번 조사 범위는 제한될 것이다” 며“이는 1 주일간 진행된다는 의미” 라고 말했 다. 콘웨이 고문은‘백악관이 캐버 노 지명자의 특정 혐의만 조사하라 고 FBI에 지시했느냐’ 는 진행자의 질문에“백악관은 그런 식으로 FBI 조사에 관여하지 않는다” 고 부인했 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FBI의 독립을 매우 존중하며 어젯 밤 말한 것처럼‘한정된 범위’내에 서 확실한 모든 것을 조사해야 한다 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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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1, 2018
문대통령‘연내 종전선언’재시동… 3개월이 운명 가른다 남북 → 한미 정상회담으로 종전선언 불씨 되살려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까지 상응조치 등 조율 나설 듯 청와대“북미정상회담 이후 어떤 식으로든 문대통령 재등판” 평양에서 뉴욕으로 이어지는 강 행군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목표 로 하는‘연내 종전선언’여정에 다 시금 시동이 걸린 분위기다.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면서 종전선언도 조금씩 진도 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18∼20일 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남북정상 회담에 이어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으로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북미를 다시 불러 앉히는 데 소기의 성과를 거 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8월 말 4차 방북이 불발되면서 비핵
화 협상에도 암운이 드리웠으나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로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긍정적 분위기가 감지된 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전후로 오스트리아 빈 또는 다른 곳에서 북미간 실무협상이 열려 의제 조율 등이 이뤄지고 나면 2차 북미정상 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제 공이 북미로 넘어가긴 했 지만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2차 북 미정상회담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상 응조치’등을 놓고 양측의 간극을 좁힐 수 있게끔 물밑에서 지속적인 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9일 유 엔총회 연설에서“미국에 대한 신 뢰 없이는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 신이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상태에 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 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 다” 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 사일 발사 시험 등을 중지하며 신 뢰를 키우는 조치들을 충분히 해온 만큼 이제는 미국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임박한 상황에서 북미가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 싸움을 하는 것으로도 읽히지만 결국은 미국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가 관건이 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방미 기간 폭스뉴 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재완화와 인 도지원·연락사무소 개설·경제시 찰단 파견 등 다양한 선택지들을 제시한 것도 미국의 상응조치를 끌 어내기 위한 의도와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가장 역점 을 두는 상응조치는 종전선언이다. 비핵화 협상의 입구나 초기 단 계 비핵화 조치 이행 단계에서 종 전선언을 함으로써 비핵화 협상에 동력을 공급하고자 남북미 3자의 종전선언 성사가 필요하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신념에 가깝다. 문 대통령이 방미 기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김 위원장이 육성으로 전한 비핵화 의지를 골자로 한 남 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알리는 데 공 을 들인 것도 결국은 미국이 종전
선언에 전향적인 태도를 갖게 하려 는 의도였다고 할 수 있다. 리 외무상이 유엔연설에서 강조 한‘신뢰’ 가 구체적으로는 종전선 언을 뜻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은 만큼 문 대통령과 청와대 역시 제2 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한 의미 있는 진전을 볼 수 있 게끔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련해‘시간 싸움(time game)’ 을 하지 않겠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폼페이오 장 관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10월 이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한 만 큼 그 시기는 11월∼12월이 되리라 는 전망도 많다. 실제로 북미정상 회담이 이 시기에 열린다면, 이후 문 대통령으로서는 남북미 정상이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북 미정상회담 후 어떤 식으로든 문 대통령이 등판해 종전선언을 앞당 기기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 고 말했다.
양승태 코앞까지 간 검찰… 전 대법관들 첫 강제수사 차한성·박병대 사무실, 고영한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양승태는 차량만 허용… 전직 대법원장 압수수색 헌정사상 처음 검사 출신 판사가 영장 발부… 압수수색 대상 제한‘실효성 의문’ 검찰이 30일 양승태 전 대법원 장의 차량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최정점’ 인물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 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 훈 3차장검사)은 이날 양 전 대법원 장이 소유한 차량과 고영한 전 대 법관의 서울 종로구 자택, 박병대 전 대법관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 학원 사무실, 차한성 전 대법관의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 등지를 압 수수색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물론 전 대법 관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것은 검찰이 재판거래 의혹 수사를 시작한 지 석 달여 만에 처 음이다. 비록 차량에 불과하지만, 전 대법원장이 사실상 피의자로 압 수수색 대상이 된 것 역시 헌정 사
상 첫 사례로 알려졌다. 양 전 대법원장, 박·차 전 대법 관의 주거지에 대한 영장은‘주거 의 평온을 해치거나 증거자료가 있 을 가능성이 적다’ 는 이유로 기각 됐다. 이들은 현직 고위 법관 시절 대법원과 법원행정처가 연루된 각 종 재판거래 및 법관 사찰 의혹과 관련해 부당한 지시를 하거나 이를 보고받은 의혹을 받는다. 차한성·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은 양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법관이 겸임하는 법원행정처장을 연이어 맡았다.검 찰은 수사를 통해 박 전 대법관이 2014년 10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 실장을 비서실장 공관에서 만나 이 른바 강제징용 소송 지연 방안을 논의하고, 2015년 옛 통합진보당 지 방의원 지위확인 소송 판결문 내용
을 일부 바꾸도록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그는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 임위원에게 양승태 대법원에 비판 적인 판사들을 뒷조사하거나 비판 적 판사들이 여는 학술대회를 축소 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의혹도 있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비선진료’ 를 맡은 김영재 원장의 특허소송에 개입하거나, 박 전 대통령 탄핵심 판 평의 내용을 빼돌리는 데 관여 했다는 의심도 산다. 박 전 대법관의 후임 행정처장 인 고 전 대법관은 2016년 현직 판 사가 연루된 부산지역 건설업자 뇌 물사건 재판 진행에 윤인태 전 부 산고법원장을 통해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그가 청와대의 관심이 집중된 전국교직원노조 법외노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0일 양승태 사법부의 최고위층에 대한 강제수 사에 돌입했다.
관련 소송의 주심을 맡아 전교조가 승소한 원심을 무리하게 파기하는 법리검토를 주문했다는 당시 대법 원 재판연구관의 진술도 확보했다. 차 전 대법관은 박 전 대법관에
앞서 2013년 12월 징용소송 논의를 위해 김 전 실장을 만난 사실이 드 러났다. 검찰은 배석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등을 통해 차 전 대법 관이‘절차적 문제를 구실로 소송
북미 사이에서 연내 종전선언을 위한 입장을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 지만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중요 국면에서 북중 정상이 회동해 계속 입장을 공유해온 점을 고려하면 북 중정상회담 등의 변수에 대처하는 것도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이 약속한 김 위원장의 답방 전에 종전선언을 마무리하는 쪽에 무게를 싣는 분위 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북미 간 에 적대관계가 청산돼 새로운 관계 가 정립된 다음 그 흐름을 타고 김 위원장이 답방했을 때 그 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며“(김 위원 장의 답방보다) 종전선언이 먼저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종전선언을 비롯해 대북제재 완 화 등의 상응조치가 약속된 다음 김 위원장이 답방했을 때 경제협력 을 비롯한 남북 정상 간 논의가 더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청와대가 종전선언에 속도를 낼 것 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을 지연시키자’고 제안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들 행위의 최종 책임 자가 결국 양 전 대법원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은 일선 법원에 배정 된 공보 예산을 불법으로 모아 비 자금을 조성한 의혹에도 연루된 것 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간 전 대법관들에 대 한 강제수사를 수차례 불허한 법원 이 이날 제한적이나마 압수수색 영 장을 발부한 것은 검찰이 주장하는 이들의 혐의점이 일부 소명된 것으 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 다. 검찰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이들 전직 대법관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 토 중이다. 이날 집행된 압수수색 영장은 이달 3일부터 영장 업무에 새로 투 입된 검사 출신 명재권(51·사법연 수원 27기) 부장판사가 발부했다. 다만, 검찰 안팎에서는 명 부장판 사가 양 전 대법원장의 차량 등 실 제 혐의와 무관해 보이는 곳만 강 제수사를 허용한 점에서 영장의 실 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Ⅱ
2018년 10월 1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국방부“판문점·DMZ 지뢰제거 개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가동 준비 착수한 듯 남북 군사당국은 1일부터 판문 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의 화살머 리고지 일대에서 각각 지뢰제거 작 업을 개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시작된 지뢰 제거 작업은‘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하 군사 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조치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JSA 비무장화 조치의 첫 단계 인 지뢰제거 작업은 지난달 19일 평 양정상회담에서 서명한 군사합의 서에 따라 남북이 각각 자기측 지 역에 대해 20일 동안 진행한다. 국방부는“우리 측은 지역 내 공 병부대 병력을 투입해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 우리측 지역 동쪽과 서쪽 의 수풀 지역 및 감시탑 주변지역 등에 대해 지뢰제거 작업을 실시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JSA 지뢰제거 작업이 시 작됨에 따라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가동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의체에서 JSA 비무장화 이후 적용할 근무규칙, 양측 비무 장 군인들의 근접거리 합동근무 형 태 등의 규정 마련을 논의하게 된 다. JSA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민간인과 관광객 등이 월북 또는 월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북한 리용호 외무상 다시 침묵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하루 앞 둔 경기도 중부전선의 남과 북 초소 모습. 평양정상회담에서 서명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 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JSA 일대를 비롯해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지역인 강원도 철원 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이 진행된다.
대책도 이 협의체에서 논의될 것으 로 보인다. 3자 협의체에서는 JSA 지뢰제 거에 따른 비무장화 조치로 남·북 한군 각 35명(장교 5명, 병사 30명) 이 함께 근무하는 공동경비형태 복 원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원래 JSA에는 정전협정의 정신 에 따라 MDL 표식물도 없었고 자 유롭게 양측을 넘나들 수 있었다. 남북 경비 초소도 혼재되어 있었 다. 그러나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후 MDL 표식물로 콘크리 트 턱을 설치하고 남북 초소도 각
각 분리됐다. 상호 대화도 금지됐 고, 우리 경비병은 시선을 가리고 자 진한 검은색의 선글라스를 착용 한다. 양측 경비병들은 기본적으로 권 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북한군 경 비병은 철모를 쓰고 권총을 찬다. JSA를 통한 탈북자가 발생하면 경 비병들이 AK-47 등 화기를 꺼내 와 대응하고 있다. 또 국방부는 화살머리고지 일대 의 지뢰제거 작업도 시작했다고 전 했다.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제거는 6·25 전사자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문대통령, 68년 만에 조국 찾은 6·25 전사자에 거수경례 북미 공동발굴한 64구에 일일이 6·25 참전기장 수여하고 묵념 문재인 대통령이 68년 만에 조 국을 찾은 6·25전쟁 국군 전사자 의 유해를 직접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1일 오 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봉환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봉환하는 64위 국군 전사 자 유해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의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지역 등에서 북미가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 중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가 공동으로 감식한 결과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유해다.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온 문 대 통령은 서울공항에 도착해 6·25 참전용사들과 먼저 인사를 나눈 뒤 행사에 임했다. 문 대통령은 C130 수송기에서 장병들이 태극기로 감싼 유해를 들 고 내리는 장면을 진지한 표정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각 군 참모총 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과 지켜봤다. 유해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하와이에 있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 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으로 부터 직접 인수해 하루 전 국내로
위한 사전 조치이다. 지뢰제거는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30일 미국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차량으로 모처로 이동했다가 군은 1~2개 공병부대 병력을 투 2시간30분만에 숙소인 뉴욕 유엔본부 앞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로 복귀하고 있 입해 우리측 유해발굴 지역에 대한 다.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뢰탐지기와 공압기, 지뢰제거 병 력 보호장비 등을 갖췄고, 지뢰제 거 투입 전 사전교육도 마친 것으 관계자“떠날 때까지 말할 기회 없을 것” 로 알려졌다. 화살머리고지에는 국군전사자 하루 전 유엔총회 연설에서 신 가 있을 것 같지 않다” 고 말했다. 유해 200여 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 뢰를 강조하며 종전선언 등 미국의 리 외무상이 주초에 귀국길에 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 ‘선(先) 조치’ 를 촉구하는 목소리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를 높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30 데 떠날 때까지 취재진에게 별도의 이 고지는 1953년 6월 29일과 7 일 다시 침묵을 지켰다. 지난 25일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 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중공군의 뉴욕에 입성한 리 외무상은 전날 된다. 공격에 맞서 싸워 승리한 지역이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한 데 전날 연설에서 미국에 종전선언 다. 이어 이날 엿새째 일정을 소화했 등 선조치를 촉구한 만큼 북미 간 국방부는“지뢰제거 작업과 병 다. 에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행하여 남북 도로개설 작업도 연내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내내 숙 물밑협상에서 미측의 반응을 기다 완료를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라 소인 유엔본부 앞 밀레니엄 힐튼 리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보인 고 말했다. 유엔플라자 호텔에 머물다 정오께 다. 리 외무상은 전날 유엔총회 연 남북은 원활한 유해발굴을 위해 미국측 요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차 설에서“미국에 대한 신뢰 없이는 시범적 발굴지역 내에 남북 간 12m 량으로 모처로 이동했다. 리 외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폭의 도로 공사를 12월 31일까지 완 상은 그동안의 검은색 계열에서 회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상태에서 우 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색 계열로 정장도 바꿔입었다. 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 해제 국방부는“남북 군사당국은 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 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면 늘부터 시작된 JSA 및 DMZ내 공 장관의 10월 4차 방북을 앞둔 가운 서“비핵화를 실현하는 우리 공화 동유해발굴 지역 지뢰제거 작업을 데 일부 취재진의 향후 북미협상 국 의지는 확고부동하지만, 이것은 출발점으로 삼아 군사합의서가 체 전망 등에 대한 질문에는 여전히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충분한 신뢰 계적이고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 도록 상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 입을 닫았다. 뉴욕 방문 이후 전날 감을 가지게 할 때만 실현 가능하 일반토의 연설에서 처음 공개 발언 다” 고 말했다. 이라고 강조했다. 을 한 이후 다시 침묵 모드로 돌아 리 외무상은 또 미국이“종전선 선 것이다. 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다”면서 리 외무상은 약 2시간 30분가량 “조선반도 비핵화도 신뢰조성을 음, 참전용사 대표들과 헌화·분향 지나 숙소로 복귀했지만 역시 묵묵 앞세우는데 기본을 두고 평화체제 했다. 부답이었다. 구축과 동시 행동 원칙에서 할 수 거동이 불편한 참전용사 대표들 리 외무상이 호텔로 들어가는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실 이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는 가운데 사이 북측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다 현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 이 헌화·분향하는 내내 서울공항에 가와“이번에는 떠날 때까지 (리 라며 동시행동·단계적 실현 원칙 는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배경으로 외무상이 취재진에게) 말할 기회 을 주장했다. 탄생한 가곡‘비목’이 울려 퍼졌 다. 정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 각 종 트럼프,‘김정은 편지’언급하며“우린 사랑에 빠졌다” 파 군종교구장 등 참석자들의 헌화 ·분향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64위 이라고 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거니 받거니 했다. 그리고 사랑 의‘호국용사의 영(靈)’ 힌 국군 전사자 유해에 일일이 6· 29일“미국은 북한과 훌륭한 관계 에 빠져들었다” 고 말했다. 25 참전기장을 수여한 다음 묵념했 를 유지하고 있다” 며 김정은 북한 이어“그는 나에게 아름다운 편 다. 국무위원장과 자신을 사랑에 빠진 지들을 썼다. 멋진 편지들이었다. 문 대통령이 참전기장을 수여하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고 거듭 밝 연인 관계에 비유했다. 는 동안 뮤지컬 배우 박은태 씨가 CNN방송, 더힐 등 미 언론에 혔다. ‘내 영혼 바람되어’ 를 불렀고 피아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웨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니스트 윤한 씨는 영화‘태극기 휘 트버지니아 주에서 열린 공화당원 편지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대통 날리며 에필로그’ 를 연주했다. 대상 정치유세 연설에서“나는 (과 령으로서 적절치 않다는 언론의 비 참전기장 수여가 끝나자 국군 거에) 거칠게 나갔고, 그(김정은 위 판을 언급하며“나는 아무것도 포 전사자에 대한 조총 발사와 묵념이 원장)도 마찬가지였다” 며“우리는 기하지 않았다” 고 반박했다. 이어졌다. 이후 운구병들이 전사자 유해를 들고 유해를 봉송할 버스에 올랐 다. 운구병들이 유해를 들고 이동하 는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문 대통령은 모든 운구병들이 차에 오 를 때쯤 버스 앞으로 나아갔다. 문 대통령은 버스가 이동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거수경례로 다시 한 번 예 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6.25 참전 용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유해 봉환행사에서 64위의 6.25 참전 국군 전사자에 참전 기장을 달아주고 있다.
송환됐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례에 이어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를 향해 거수경례로 예를 표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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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MONDAY, OCTOBER 1, 2018
… 한국서 인니 참사현장 찾은 어머니 “우리 아들 찾아주세요”
시진핑·트럼프 빼고 문재인·김정은 사진 도배한 주중 북한대사관
주중 북한 대사관, 문재인·김정은 사진 도배 게시판에 첫‘태극기’등장… 시진핑 등 중국 지도부 사진 사라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 총 회 연설을 앞두고 주중 북한대사관 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철거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정 상회담 사진으로 외부 게시판을 도 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중 북한대사관 게시판은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유일한 공개의 장 으로 남북한 지도자 사진만으로 게 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오전 베이징(北京) 차오양 (朝陽)구 북한대사관 정문 바로 옆 의 대형 게시판에는 지난 6월 김정 은 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내걸렸 던 남북, 북중, 북미 정상회담 사진 이 사라지고 지난 18~20일 평양 남 북 정상회담 관련 사진들로 전격 교체돼 있었다. 총 25장으로 구성된 이 사진은 2 박 3일간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문 대통령의 평양 순안공항 도 착 후 공식 환영 행사와 카퍼레이 드, 남북 정상의 만남 그리고 평양 공동선언 문서를 들고 양국 정상이 활짝 웃는 모습, 양국 정상 내외의 공연 관람과 식사 모습까지 빼곡히 담아 게시판에 내걸었다. 특히, 백두산 천지로 남북 정상 내외가 케이블카를 함께 타고 가는 모습과 천지 앞에서 기념 촬영 그 리고 남북 정상이 한반도 깃발을 배경으로 두 손을 맞잡는 장면도 고스란히 게시판을 통해 소개됐다. 주목할 점은 문 대통령 전용기 의 꼬리 날개 부분에 선명한‘태극 마크’ 가 담긴 사진이 그대로 게시 됐다. 아울러 게시판 하단에는 미사일 등의 군사력 과시 대신 북한의 번 화한 거리와 건물, 물놀이장 등을
소개하며 경제 건설에 집중하고 있 음을 강조하고 백두산 천지 사진도 실어 북한이 백두산 관광에 공을 기울이고 있음도 보여줬다. 주중 북한대사관의 게시판의 사 진은 북한 정권에 아주 중요한 일 이 있을 때만 바꾼다는 점을 고려 할 때 유엔 총회 기간에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을 뺀 채 문재인 대 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으로 만 꽉 채운 것은 다분히 의도가 있 어 보인다. 이는 북한이 평양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에 대해 그만큼 중 시하고 있으며 미국도 성의를 보여 종전 선언 및 대북 제재 완화 등을 통해 북미간 핵 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길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주중 북한 대사관은 지난 6월 싱 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 로 남북, 북중과 함께 북미 정상이 악수하는 사진을 게시판에 내걸며 북미 관계 개선에 강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또한, 이번 게시판 사진은 북한 이 문재인 대통령을 북미 핵 협상 의 중요한 중재자로 여기고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주면서 북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중국에 대 한 불만도 토로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동안 주중 북한대사관 게시판 은 올해 세 차례나 만난 김정은 위 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회동 사진이 메인이었는데 갑자기 사라진 것은 중국도 북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 서라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중국은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인 9·9절에 중국 지도부 서열 3위 인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 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방북하고 왕양(汪洋) 상무위원이 북한 대사 관까지 방문했지만 게시판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 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에서 한국인 30대 남성이 사흘 째 연락이 두절되자 어머니가 직접 현지로 아들을 찾아 나섰다. 1일 현지 소식통과 관계 기관에 따르면 재인도네시아 한인패러글 라이딩협회 관계자 A씨의 어머니 와 지인 등 두 명이 남(南) 술라웨 시 주 술탄 하사누딘 공항을 거쳐 팔루지역으로 향할 예정이다. 민항기 운항이 재개되지 않은 탓에 이들은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 을 겪었지만, 다행히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현지시간으 로 이날 오전 10시께 인도네시아군 수송기를 탈 수 있도록 조처된 것 으로 전해졌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오전 7 시께 담당 영사가 먼저 출발하고, 가족들은 10시께 다른 직원 한 명 과 동행해 현장으로 향할 예정” 이 라고 말했다. A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 차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물러 왔으며, 팔루 북쪽 80㎞ 지점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28일 오후 6 시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 다. A씨의 어머니는 지진 발생 10여
지난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일 420명으로 늘어났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한 호텔 잔햇더미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갈라 지역은 팔루보다 진앙지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 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30일 팔루에서 구조대원들이 희생자들의 유해를 옮기는 모 습.
분 전에도 통화했는데 이후 전화가 되지 않는다며 한국 외교부에 상황 을 신고하고, 전날 인도네시아에 입국했다. 한편, A씨와 다른 대회 참가자 들이 머물던 현지의 8층 호텔은 이 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진 상태 다.
구조대원들은 호텔 잔해에서 20 여 명을 구조했지만, 여전히 50∼60 명가량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붕괴 당시 A씨가 호텔에 있었 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대회 관계자 등을 인용해 참가자 34명 중 20여 명은
국민 83%“고령화 심각” … 노후엔‘가족·건강’ 보다‘돈’ ‘건강’2위로 밀려나…“가능하면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국민 10명 중 8명은 고령화 현상 을 심각하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 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중요한 사항으로는 가족, 건강보다 돈이 최우선으로 꼽혔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 필 의원(자유한국당)이 보건복지 부로부터 제출받은‘2017년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성인 2 천명 중 82.8%가 우리나라 고령화 현상이‘심각하다’ 고 답했다.‘매 우 심각하다’ 는 20.7%,‘어느 정도 심각하다’ 는 62.1%였다. 고령화 현상이 삶에 영향을 미 칠 것이라는 응답(매우 영향 16.4%, 어느 정도 영향 66.7%)은 83.1%에 달했다. 노후에 중요한 사항으로는‘경 제적 안정 및 여유’ (39.3%)가 1순
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 에서 1순위였던‘건강’ 은 2위로 밀 려났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38.0%로 지난해(48.3%)보다 10.3% 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일자리 (6.9%), 이웃 또는 친구와의 관계 (6.0%), 취미와 자원봉사 등 여가활 동(4.9%), 가족(4.4%) 순이었다. 노후에 염려되는 사항에서는 ‘건강’과‘경제력’이라는 응답이 높았다.‘아프거나 건강을 잃게 되 는 것’ 을 염려하는 비율이 43.4%로 가장 높았고,‘노후에 필요한 생활 비가 부족하게 되는 것’ 이 31.0%를 차지했다. 몸이 계속 건강하다면 언제까지 일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는 평균 72.9세로 집계됐다. 전년 대 비 일할 수 있는 예상연령이 4.4세 높아졌다. 또 은퇴 후 다른 일자리에 취업
할 가능성에 대해‘할 수 있다’ 고 응답한 비율이 53.7%로, 절반가량 은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은퇴 후 다른 일자리에 취 업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은 23.1%에 그쳤다. 노후 준비는 40대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이 40.0%로 가장 많았 고, 30대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도 36.3%로 적지 않았다.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방식(중
외출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A씨 를 비롯한 10명은 연락이 닿지 않 는다고 보도했다. 재난 당국 관계자는“잔해 아래 에서 아이의 울음소리 등이 들린다 는 증언이 나왔다” 면서“현장에 중 장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 다.
복응답)으로는‘예금·저축·보험 ·펀드·주식’ 이 65.1%였다. 이어 ‘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60.5%, ‘퇴직연금이나 민간은행·보험사 의 개인연금’33.7%, ‘부동산’ 19.6% 등의 순이었다. 윤종필 의원은“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저출산 못지않게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고 이로 인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도 우리 국민은 은퇴 후 재취업 가능성 등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으므로 정부가 고령 화 현상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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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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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휩쓴 인니 한 마을에서만 2천명 사망 가능성” 인니 강진·쓰나미 피해 급증… 현지 언론“다른 마을은 지반침하로 수천명 사망 우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총 사망자 1천200명 이상으로 늘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인도네 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 과 뒤이은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200명을 넘어섰다는 보도 가 나왔다. 싱가포르신문 스트레이츠타임 스는 1일“사망자 숫자가 전날 1천 200명 이상으로 늘었다” 며“진앙과 가까운 동갈라 지역 등의 피해가 집계되면 사망자 규모는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도 지진 탓에 흘러내린 진흙이 팔루 지역 마을을 휩쓸면서 수천명의 사 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 도했다. 팔루의 인구는 35만명에 달 한다. 자카르타포스트는“해변에서 10 ㎞ 떨어진 팔루 지역 남쪽 페토보 구에 이류(泥流·물처럼 흐르는 진 흙)가 강타했다” 며“이 곳에서만 2 천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 다” 고 보도했다. 주민 유수프 하스민은“파도처
럼 출렁이는 진흙을 헤치고 가족과 함께 겨우 탈출했다” 며“하지만 다 른 친척 소식은 듣지 못했다” 고말 했다. 자카르타포스트는 팔루 서쪽의 다른 구는 지반 침하로 수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 자 규모가 수천명에 달할 수 있다” 고 우려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BNPB)는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 등을 덮친 규모 7.5의 지진과 뒤따른 쓰나미로 지난달 29 일까지 420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망자 수는 30일까지 하 루 사이에 832명으로 배증했다고 재난당국은 전했다. 다만, 재난당국은 이후 추가 피 강진으로 무너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시내의 한 호텔. 해 상황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발 표하지 않은 상태다. 피해 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인근 해변에서 축제를 준비하던 수 재난당국은 여러 지역에서 사망 예상하고 있다. 백명의 행방이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자 보고가 접수되고 있어 앞으로 우선 쓰나미가 닥쳤을 때 팔루 있다.
또 그간 통신이 두절된 동갈라 지역의 피해 소식이 들어오면 사망 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니 강진 구조작업 난항… 인프라 열악에 시장까지 사망 통신 불통·도로 유실·여진 우려에 구조 어려움 시장 부재로 지휘·통제 어수선… 공항운영 재개로 상황 개선 기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진 행되는 지진·쓰나미 피해 구조작 업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 지만 술라웨시 섬 곳곳에서는 여전 히 통신과 전기가 끊어진 상태로 구 조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다리와 도로도 여러 곳에서 유 실된 바람에 필요한 구호 중장비가 제대로 투입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인구 35만명이 거주하는 지역 중심도시 팔루 시의 경우 8층 호텔과 쇼핑몰, 이슬람 사원 등 주 요 건물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피해 가 발생했지만 구조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 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재난당국은 병력 등을 투 입해 수색과 구조에 나서고 있다. 굴착기 등이 일부 동원됐지만 본격 구조를 위해서는 더 많은 장비가 필 요한 상황이다.
당국은 무너진 로아로아 호텔 내에 현재 50∼60명이 갇혀 있는 것 으로 파악하고 있다. 재난당국은 또 팔루시 시내 4층짜리 쇼핑센터에서 도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구조대원들 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자 중장비를 기다리고 있다” 며“여진 때문에 잔해 수색이 안전하지 않기 때문” 이라고 전했다. 얀 겔판드 국제적십자사 인도네 시아 지부 대표는 CNN방송에“파 괴된 상황이 심각해 팔루로 들어가 기가 쉽지 않았다” 며“도로와 다리 가 휩쓸려갔고 공항도 피해를 봤 다” 고 설명했다. 와중에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해 야 할 팔루 시의 컨트롤 타워마저 사라져버렸다. 이번 지진으로 전·현직 시장이 모두 사망했다고 인도네시아적십 자사는 전했다.
구조 현장을 지휘하면서 외부와 협조해야 할 이들이 없어진 것이다. 구조 현장에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기대하고 나섰다. 토마스 렘봉 인도네시아 투자조 직위원회 위원장은 1일 트위터를 통해“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 네시아가 지진·쓰나미 재해에 대 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승인했다” 고 밝혔다. 렘봉 위원장은“이를 위해 민간 부문 등과 협의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등 국제사회와 구호단체는 이번 재해와 관련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본격적인 구호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 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식수, 식품, 의약품, 의류 등 생필품이 크게 부족한 형편
초강력 태풍‘짜미’日 강타… 4명 사망·실종·130여명 부상 도쿄도선 기록적 강풍… 일부 전철 운행중단으로 출근길 혼잡 초강력 태풍‘짜미’ 가 수도권을 포함한 일본 열도를 따라 종단하면 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 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지난달 30일 밤 8시께 와카야마(和歌山)현 인근 에 상륙한 뒤 1일 오전 11시께 홋카 이도(北海道) 네무로(根室)시의 남 쪽 110㎞ 해상에서 시속 95㎞의 속 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0hPa(헥토파스 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35 m, 최대 순간 풍속은 50m다. 태풍 중심 남동쪽 280㎞ 이내와 북서쪽 130㎞ 이내에서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홋카이도 일부 지 역이 태풍의 폭풍 영향권에 있다고 NHK는 전했다. 태풍으로 도쿄 하치오지(八王 子)시에선 이곳에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이날 가장 강력한 45.6 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다. 도쿄 도심에서도 이날 새벽 39.3 m의 풍속이 관측됐다. 이는 이곳 에서 역대 세 번째로 강한 최대 순 간 풍속으로 나타났다. NHK의 자체 집계 결과 이날 오전 현재 짜미의 영향으로 2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 부상자 는 127명으로 집계됐다. 돗토리(鳥取)현에선 전날 토사 붕괴로 차량 1대에 타고 있던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같은 차량 동승자 1명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 다. 미야자키(宮崎)현에선 남성 1 명이 용수로 인근에서 실종됐다. 태풍‘짜미’로 강풍과 폭우가 쏟아졌던 도쿄 등 수도권에서는 1 일 오전에도 일부 전철 노선의 운 행이 중단되는 등 불편이 이어졌 다.
초강력 태풍‘짜미’ 가 근접하며 지난 29일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시에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다.
도쿄 신주쿠와 서부 지역을 잇 는 게이오센(京王線)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부터 첫 열차가 다이타 바시(代田橋)역~메다이마에(明大 前)역 사이를 달리다 철로변에 쓰 러진 나무 울타리와 충돌하는 바람 에 일부 구간에서 한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도쿄 롯폰기(六本木)에선 인근 고속도로 보수를 위해 설치된 발판 구조물이 태풍의 영향으로 길이 10 m에 걸쳐 무너졌다. 요코하마(橫浜)항에선 인근에 정박하고 있던 화물선이 태풍으로 떠내려가 부두 보호시설물인 호안 (護岸)에 충돌했다. 승무원 12명은 전원 탈출해 부상자는 없었다. 사가(佐賀)현의 일부 자동차도 로 구간에선 경사면이 붕괴해 해당 구간이 통행금지됐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피난 지시· 권고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에 히메(愛媛)현과 미야자키(宮崎)현 등에서 총 70만명에게 내려진 것으 로 집계됐다.
이날 하네다(羽田), 신치토세 (新千歲) 공항을 이·착륙하는 항 공기를 중심으로 230여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일부 구간에서 운전을 중단했던 도카이(東海) 신칸센은 모든 노선 에서 운전을 재개했다. 역시 운전 을 보류했던 철도사 JR히가시니혼 (東日本)은 도쿄 도심 주요 지역을 도는 야마노테(山手) 등의 노선에 서 운전을 재개했다. 태풍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11 시부터 폐쇄됐던 간사이(關西)공 항의 활주로 2곳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 오전 6시께 운용이 재 개됐다. 그러나 이 공항에선 결항 이 잇따랐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태풍 영향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고신에쓰(關東甲信越) 지방 에선 이날 오전 9시 현재 39만가구 가 정전 상태다. 지역별로는 가나 가와(神奈川)현에서 12만8천600천 가구, 지바(千葉)현 8만6천900가구, 도쿄도(東京都)에서 4만500가구 등 으로 집계됐다.
강진으로 무너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의 이슬람사원 모습.
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으로는 구조 상황이 조 금씩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진으로 관제탑과 활주로가 파 손된 팔루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의 운영이 지난달 30일 오후 부
동갈라는 팔루보다 진앙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난당국은 병력 등을 투 입해 수색과 구조에 나서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 시내 8층 짜리 로아로아 호텔에서도 구조작 업을 펼치고 있다. 당국은 무너진 이 호텔 내에 현재 50∼60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 호텔에는 강진 발생 후 연락 두절된 한국인 한 명이 묵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진 발생 당시 그가 이 호 텔에 머물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재난당국은 팔루시 시내 4층짜 리 쇼핑센터에서도 구조 작업을 진 행하고 있다. 하지만 팔루 이외 다른 지역에 서는 강진과 쓰나미로 전력과 통신 시스템이 두절되고 도로도 상당 부 분 파괴되면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적으로 재개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향후 이곳을 통한 구호 물품 보급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게 됐다. 그간 이 공항은 지진 발생 후 군용기 이착륙만 허용했다. 앞서 술라웨시 섬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 했다. 이 때문에 발생한 쓰나미가 팔 루 시 해변 등을 덮쳐 심각한 피해 를 초래했다.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과 쓰나 미로 최소 832명이 숨진 것으로 파 악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수가 이미 1 천200명을 넘었고, 앞으로 수천명 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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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MONDAY, OCTOBER 1,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27> 탈북자 구출에 목숨 걸고 헌신해온 천기원 목사님
◆ 천기원 목사님과 탈북자들 의 구명운동이 세계 도처에서 폭발 천기원 목사님은 서울 두레공동 적으로 일어났다. 미국 의회 상· 체인 김진홍 목사님 교회에서 신앙 하원에서는 천 선교사 석방운동을 생활을 하던 평신도 였다.어느 날 만장일치로 가결하였고 디펜스포 중국 지역 두레공동체 설립차 중국 럼의 수잔 솔티 회장과 UN 고문관 을 방문한 김진홍 목사님을 따라 2명이 중국 현지로 달려가 세계 도 갔다. 그때 두만강변에 버려진 꽁 처에서 모여든 수많은 인권운동가 꽁 얼어붙은 시체를 보고 충격을 들과 정부청사 앞에서 천 선교사와 받았다. 그 시신은 먹을 것이 없어 감옥에 수감된 탈북자들을 즉시 석 극심한 굶주림의 고통을 견디지 못 방하라고 외치며 격렬한 데모를 연 해 먹을 것을 찾아 중국으로 가던 일 펼쳐나갔다. 중 두만강을 건너다 북한 군인이 국제 여론에 굴복한 중국정부는 쏜 총에 맞아 죽은 것이었다. 곧 이 8개월 만에 천기원 선교사를 석방 어 탈북 여인이 살아남기 위해 중 시켰다. 다시 붙잡히면 종신형에 국 남자에게 몸 팔려 끌려가는 처 처해질 수 있는 상황속에서도 그의 절한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큰 충격 탈북자 구출사역은 멈추지 않고 계 을 받게 되었다. 속되었다. 680명을 한국으로 구출 천기원 목사님은 이처럼 충격적 시켰고 37명을 난민으로 미국에 입 인 사건들을 접하면서 탈북자들을 국시켰다. 그 이후 탈북자 구출사 구출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 역은 계속되었고 4번이나 체포되 고 깨닫게 되었고 탈북자구출을 위 어 감옥생활을 했다. 해 평생을 바치겠다는 굳은 결심을 4번 체포된 이후에는 중국을 다 했다. 시 입국할 수 없는 입국금지령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천 내려졌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중국 선교사는 40세에 선교사가 되어 다 지역 모처에 동역자를 파견 하여 시 중국으로 들어가 탈북자 구출 탈북자구출사역을 비밀리에 지속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천 되어 갔다. 지금까지 1,500여 명의 목사님은 짧은 기간에 170 명의 탈 탈북자들을 구출했다. 북자들을 구출하는 놀라운 사역을 이룩하였고 이 소식은 전 세계로 ◆ 미국이 만든 영화“Seoul 퍼져나갔다. Train” 천 선교사는 어느 날 탈북자구 미국정부는 천 선교사님의 활동 출사역 도중 중국 공안원에게 체포 을 영화로 제작하여 보급시켰다. 되어 감옥에 투옥되었다. 천 선교 그 이름을“Seoul Train” 이라 불렀 사는 몸만 가까스로 들어가는 독방 다. 이 영화는 미국의 PBS-TV에 에서 하루 밀가루떡 한 주먹과 모 서 여러 차례 방영했고 영국의 래 섞인 물 한 컵으로 연명하는 지 BBC-TV와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극히 고통스러운 옥중생활을 겪어 자주 방영되었다. 세계적인 잡지 야만 했다. ‘NATIONAL GEOGRAPHIC’ 이 소식이 전해지자 천 선교사 에서도 26 페이지에 달하는 북한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탈북기를 소개했고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는 7월17일을“두리하나의 날”로 선포하여 전미국의 탈북자 들이 모여 친교와 우정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로 이어져가고 있다. ‘Seoul Train’ 에는 천기원 선교 님이 목숨을 걸고 탈북자 구출에 헌신하는 생생한 기록이 담겨 있 고 당시 미국 사원의 인권위원장 Sam Braunback 의원과 인권운동 가인 독일인 의사 Dr. 볼레첸과 UN 관계자들도 합류하여 천기원 선교사님의 사역에 동참하고 했다. 특히 UN 고문관은 천기원 선교사 님의 사역을 히틀러가 유태인 대량 학살당시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죽어가는 유태인들의 무수한 생명 을 구출하여 후대에 영웅으로 추앙 받는‘쉰들러’라고 칭송했다. 그 고문관은“천기원 선교사님은 동 양의 쉰들러” 라고 외쳤다. ◆‘Seoul Train’속의 탈북자들 영화‘Seoul Train’의 일부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저 한다. 23 명의 탈북자들을 집단으로 구출한 기적과 같은 이야기다. 23명이 한 곳에 모여 미리 준비한 가짜여권을 나누어 준다.천 선교사는 탈북자들 에게‘함께 행동하면 살고 아니면 죽는다’는 사생결단의 훈련을 시 켰다.“멀리서 기차표를 조사하는 조사관이 나타나면 화장실로 들어 가 문을 잠그고 그가 지나갈 때까 지 끝까지 기다려라!” 고 일일히 철 저히 교육을 시켰다. 탈북자들은 천 선교사님이 교육시킨대로행동 하여 모두들 무사하게 목적지에 도 착하는 기적을 이룩했다. 도착지에 모두 모여 환성을 울리며 기뻐했
천기원 목사님이 뉴욕에서 가졌던 탈북난민구출 음악회에 오셔서 감동적인 간증을 해 주셨다. 오른쪽으로부터 탈북자, 김영란 두리하나 뉴욕 대표, 탈북자, 천기원 목사, 필자, 두리하나 뉴저지 대표 김영배 목사 내외.
천기원 목사, 김영란 뉴욕대표, 탈북여성들. 이날 모임은 석유재벌 데보라 파익스 택사스 기독교연맹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전세계 공산국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도 모임과 천기원 목사 출옥 환영회 로 모였다. 환영회는 3일간 연일 3만여 군중이 모였다. 탈북자 구출활동에 목숨을 걸고 헌신해 오던 중 체포되어 모진 감옥생화을 하다가 석방된 천기원 목사님을 열열히 환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기에는 북한 요덕수용 소에 수감되어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고 탈출하여 "북한탈출기"를 써서 북한의 잔악상을 전 세계에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고 당시 미국 의 부시 대통령도 만난 강철환 씨도 참석했다.
다.
또 6살 된 불구 아들을 친구에게 맡겨 놓고 가짜여권을 가지고 출국 하는 40대 초반 여인의 눈물겨운 이야기h 있다. 한쪽 다리가 마비된 아들은 다리를 질질 끌고 엉금엉금 기면서 떠나가는 엄마를 붙잡고 울 부짓는다!“엄마! 가지마! 엄마! 가 지마!” 하고 울부짖기 시작 한다.엉 엉 울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를수 록 아기의 울음소리는 더욱 거세진 다! 엄마는 아들을 달랜다. “필영아! 엄마가 곧 돌아올께 울지마! 아줌마하고 놀고 있어!” 그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 이 찢어지는 것 같이 아프다. 시간 이 되어 엄마는 울부짖는 불구 아 들을 뿌리치고 한국 가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떠난다. 길게 늘어 선 줄을 따라 맨 끝에 가서 섰다. 순 서가 되어 여권을 조사관에게 내 밀었다. 만약 가짜여권이 들통나면 체포되고 이북으로 끌려가는 비극 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아! 아! 무 사히 통과되었다!! 보는 사람들 모 두가 가슴 쓸어내리는 긴박한 순간 이다! 그렇게 해서 엄마는 한국에 무 사히 도착해서 생활비를 벌기 시작 했고 계획한대로 수 년 후에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 아들을 데리고 한 국으로 갔다. 참으로 꿈같은 이야 기다! ◆ 그 필영이가 미국에 오다! 몇 년 전부터 1.5세와 2세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고 있는 뉴저지 그레이스교회의 박반석 목사님과 뜻 있는 성도님들의 도음으로 탈북
자들을 미국에 초청하여 견문을 넓 혀주는 뜻 깊은 일을 시작했다. 3년전 천기원 목사님 인솔 하에 탈북자 19명이 케네디공항에 도착 했다. 필자도 두리하나 뉴욕대표 김영란 선교사님과 함께 케네디공 항으로 마중을 나갔다. 휠체어를 탄 남학생이 내렸다.‘엄마 가지 마!’ 하고 불구 다리를 질질 끌고 울 부짔던 필영이가 아닌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천기원 목사님이 하시는 사역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그 일을 도우시는 동포들의 도 움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가!! 성경은 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 가장 귀한 것은 사랑이라고 가르치 고 있다. 이 귀한 가르침을 마음속 깊이 다시 새겨보는 순간이었다. ◆‘두리하나 USA' 창립 탈북자구출 사역에 헌신해 오고 있는 천기원 목사님의 사역을 돕기 위해 2000년 초 서울에 두리하나 선 교회가 창설되어 김진홍 목사님이 이사장으로 수고하시며 활발한 활 동을 해 오고 있다. 이 귀한 사역에 끊임없는 귀한 도움을 주시는 분이 또 한분 계시다. 부천감리교회 당 회장이신 김종순 목사님이시다. 김 진홍 목사님과 김종순 목사님은 한 국의 기독교계를 바로 이끄시는 버 팀목이고 한국 기독교계에 귀한 본 보기요 희망이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계가 물질로 오염되어가고 있으며 대형교회 세 습제가 빈번해졌고 권위주의와 형 식주의가 만연되어 불우한 이웃과 약한 자를 사랑하고 돕는 예수님의
진정한 사랑이 나날이 사라져가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 난에 처한 탈북자구출 사역은 생명 을 존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을 새롭게 하는 생명사랑의 길이요, 내 혈육의 생명을 구제하는 인륜의 길이기도 하다. 미주에서는 처음으로 2005년 워 싱턴 지역에‘두리하나 USA’가 창설 되었다. 창립식에 서울에서 김진홍 목사님 내외분과 30여명이 참석했다. 뉴욕에서는 두리하나 뉴 욕대표인 김영란 선교사님과 뉴저 지 대표 김영배 먹사님 내외분과 필자 참석했다. 워싱턴 근교에 있 는 교회에서 모였다. 미국 전역과 캐나다에서도 참석했다. 눈빨이 휘 날리는 불순한 날씨에도 2,000 석이 가득 찬 성황을 이루었다. 민족애 가 넘치는 감동적인 모임이었다. 김진홍 목사님의 은혜로운 말씀 은 참석한 모든 시람들에게 하나님 의 사랑과 민족 사랑이 넘치는 감 동으로 채워 주었다. 그 날의 모임 은 고난에 처한 내 혈육인 탈북형 제들을 구출하기위해 모인 감격스 러운 동포애로 가득 찼다. 창립대회에서 조영진 목사님을 이사장님으로 모셨다. 조영진 목사 님은 52개 교회를 관장하는 감리사 로 활동하셨고 만인에게 존경받는 학자의 품위를 지니신 귀한 목회자 이시다. 매년 전미주에 있는 탈북 형제들이 함께 모여 수양회 겸 친 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행사를 성 공적으로 진행하여 믿음을 더 깊이 심어주고 삶의 기쁨과 희망을 재충 전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 다. [계속]
[독자 시단(詩壇)]
깜빡 깜빡 깜빡이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두 늙은이 나들이 길 밖으로 나와 설랑 서로 볼 일이 달라 갈림길에 드러서며 할미 왈 “엉겁 결에 그만 열쇠를 두고 나왔노라 “고 깜빡 깜빡 깜빡이 노래를 부르나니
할배는 발걸음 돌려 열쇠를 가져와 할미 손에 쥐어주며 먼저 돌아오거덜랑 집에 잘 들어가 편히 쉬라네
2018년 10월 1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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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1,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