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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3, 2019

<제439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0월 3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K팝·韓문화 미국을 뜨겁게 달군다 LA 합교육구, 정식교과목 채택… UC계열, 대입 학점 인정 추진 ‘K팝·韓문화’ 가 미국을 뜨겁 게 달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는 ‘K팝·한국문화 코스’ 를 정식 교 과목으로 채택했다. 2일 LA한국교육원(원장 오승 걸)에 따르면 K팝·한국문화 코스 가 지난 7월 LAUSD에 의해 교육 구 내 공립학교 정식 교과목으로 승 인받았고 지난달 27일 LA 시내에 서 일선 학교 및 교육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코스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세계한인교육자연합 회(IKEN·회장 김성순)가 주관했 으며 LAUSD 변지애 장학관, 애너 하임 통합교육구 르네 브라이언트 디렉터 등 교육행정가·교장·교 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K팝을 포 함한 코스가 미국의 공립학교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된 것은 처음인 것 으로 알려졌다. 이 코스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는 K팝, K뷰티, K패션, K드라 마, K푸드를 비롯해 한국 이민사, 미국 이민자의 꿈, 한국의 경제성 장, 한국문화, 한인 청소년의 정체 성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LAUSD 버질중학교, 하시엔다 시다레인중학교, 애너하임 옥스퍼

구름많음

10월 4일(금) 최고 65도 최저 47도

맑음

10월 5일(토) 최고 61도 최저 52도

10월 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07.00

1,228.12

1,18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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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韓문화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K팝·한국문화 코스’ 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에서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됐다. 사진은 9월 7일~8일 퀸즈보테니컬가든에서 열린 제37회 미동부 추석대잔치에서 K팝·K무용 경연대회에서 무대를 뜨겁게 달군 출연자들. 시상식에서 전 출연자들과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한데 어우러져 춤추고 있다.

드아카데미, 글렌데일 후버고등학 교 등 8개 학교가 2020년 봄 학기부 터 K팝·한국문화 코스를 개설할 예정이다. LA한국교육원은 가을 학기 동 안 교안 작성과 커리큘럼 준비를 위 해 이 코스에 참여하는 학교에 지원 금을 지급했다. K팝·한국문화 코스는 일단 중 학교 정식 교과목으로 승인받았고

조만간 고등학교 UCOP A-G 승 인도 받을 예정이다. UCOP 승인 은 캘리포니아대학(UC) 계열 캠퍼 스에서 이 코스를 고등학교 정규 과 목 및 대입 지원 시 학점으로 인정 한다는 의미다. 이번 코스 개설을 통해 한인 2· 3세들이 공교육 시스템 아래에서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한인 교육

온라인 때문에 오프라인 소매업계“종말” 줄줄이 파산… 올들어 이미 8,200개 업소 폐업 미국의 소비와 고용지표가 탄탄 한 상황에서도 미국 소매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이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 방송은 1일 미국의 소매 업계가 지난 몇 년간 ‘종말 (apocalypse)’ 을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매업계 시장조사업체 코어사

10월 3일(목) 최고 60도 최저 57도

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폐업한 미국 소매업체는 이미 8천200곳 이 상으로, 2017년 6천700곳 폐업 기록 을 넘어섰다. 코어사이트 리서치는 문을 닫는 미국 소매업체가 연말까 지 1만2천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 산했다. 지난달 초 72년 전통의 군소 할 인점 프레즈(Fred’s)가 남은 매장 300여곳의 문을 닫겠다고 밝혔으며 미국 내 178개 매장을 운영하는 포 에버21도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했 다. 이 밖에도 올해 들어 유아 의류 업체 짐보리, 신발 전문업체 페이리 스, 최고급 백화점 바니스 뉴욕, 백 화점 체인 시어스 등이 문을 닫았 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마크 잔 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오프라인 소매 업계는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 다” 고 진단했다. 이런 줄 파산의 배경에는 소비 자들의 구매 행태가 전통적인 오프 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매장으로 변 화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 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돌입했을 때 소매업계 의 출혈이 더욱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인 4%를 밑도는 등 경제가 비교적 양호한 상황에서도 소매업계가 흔들리고 있어, 향후 경 기침체에 돌입하면 그 충격은 더욱

단체 관계자들은 기대했다. 또 한인 이외에 타인종 학생들도 전 세계적 K팝·한국문화 코스 정식교과목 채택한 LA 교육행정가들 <사진제공=LA한국교육원> 인 열풍이 부는 K팝·K드라마를 통해 친숙하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를 접함으로써 한국어 교육이 확산 했다. 진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이언트 디렉터는 세계한인교육자연합회 김성순 오승걸 LA한국교육원장은“미 “2020~2021년 학기 중에 이 코스를 회장은“한국어 교육의 혁신적인 주에서 K팝·한국문화 코스 개설 정식 교과로 채택할 계획이며, 샌디 교수법을 제공해 한국어 세계화에 이 용이해지고 급속히 전파될 수 있 에이고 교육구와도 공동으로 일조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 는 기틀을 마련한 것” 이라고 평가 UCOP 학점을 인정받는 방안을 추 했다.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매업계는 미국 내에서 헬스케 어 부문과 연방, 주, 지역 정부 차원 의 일자리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미국 내 소매업계 종사자는 1천580만 명으 로, 전체 일자리의 약 10% 이상에 해당한다. 소매업계의 일자리는 2017년 이 후 20만개 가까이 줄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실업자들이 금세 다른 일 자리를 찾을 수 있으나 경기침체 때 는 실업률이 높아져 그마저도 어려 워질 수 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소매업 계 일자리는) 대부분 저임 금 일자리” 라 며“취약계층 에겐 그런 일 자리도 매우 중요하다”라 고 설명했다.

미국 소매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어사이트 리서 치는 문을 닫는 미국 소매업체가 연말까지 1만2천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내 178개 매장을 운영하는 포에버21도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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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홀리네임병원은 6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티넥 타운에서‘엄마를 위해 우리 함께 걸어요(Walk for Mom)’ - 유방암 바로 알기 걷기대회 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대회 참가자들. <사진제공=홀리네임병원>

“엄마를 위해 우리 함께 걸어요”

THURSDAY, OCTOBER 3, 2019

한인들과 친숙한 홀리네임 병원이 9월 28일 제11회 무료 건강 검진 행사‘2019 Health Festival’ 을 개최 했다. 이날 700여명의 참석자들이 지난 14일과 15일에 실시된 종합 혈액 검사 결과를 내과 전문의들과 상담했다. 이날 무료 검진 참석자들 은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위장내과, 호흡기내과, 안과 등 50여명의 전문의들과 상담하고, 폐활량 검사, 저선량 폐 CT 촬영, 말초혈관 검사, 심전도 검사 등 전문 검사와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았다. <사진제공=홀리네임병원>

홀리네임 병원 무료 건강 검진 행사에 무려 700여명 몰려

홀리네임병원, 6일‘유방암 바로 알기 걷기대회’ 홀리네임병원은 6일(일) 오후 1 시부터 오후 3시까지 티넥 타운에 서‘엄마를 위해 우리 함께 걸어요 (Walk for Mom)’ - 유방암 바로 알기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0년 동안 유방암 조기 발 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인 여성들 을 위한 무료 메모그램 촬영 프로 그램 및 유방암 치료에 힘써온 홀 리네임 병원의‘엄마를 위해 우리

함께 걸어요’걷기대회는 올해부터 홀리네임 병원의 Patricia Lynch 암센터 환자들을 돕는‘Walk for C.A.R.E.’ 로 확대 되어 열린다. 6일 걷기대회에서는 예년과 같 이 당일 무료 유방암 검진 신청이 가능하다. 6일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오후 3 시까지 홀리네임 종합병원에서 식 전 행사 후 티넥 다운타운 1마일을

걷는 행사다. 행사 당일 함께 걷거 나 자원 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제1회 홀리네임 병원 암 예방 걷 기대회부터 이제까지 모여진 기부 금액은 암 스크리닝 검사와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홀리네임 Patricia Lynch 암센터 환자들에게 쓰여졌 다. △문의:코리안 메디컬 프로그 램 201-833-3399

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 탄신 102주년 기념행사 준비 하고 박정희대통령 서거 40주년 및 탄신 102주년 기념 행사준비에 대해 논의했다.

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회장 홍종학)는 2 일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 <사진제공=박정희대통령뉴욕기념사업회>

뉴욕총영사관 순회영사업무 계속 25일 뉴저지, 31일 알바니+커네티컷 지역 KCC 한인동포회관은 한인 시니어들에게 무료로 휴대폰 및 이메일 사용법, 인터넷 서핑 등을 가르쳐주는 클래스(Free Elderly Tech 2기)를 마련, 강의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인동포회관>

어르신들에게 영어·스마트폰 사용법 무료 강의 KCC 한인동포회관, 시니어 위한 프로그램 확대 KCC 한인동포회관(회장 류은 주)은 한인 시니어들에게 무료로 휴대폰 및 이메일 사용법, 인터넷 서핑 등을 가르쳐주는 클래스(Free Elderly Tech 2기)를 마련, 강의를 갖고 있다. △무료 초보 영어 클래스는 매 주 목요일 10시 △무료 휴대폰 사용 법 1대1 클래스는 매주 금요일 3시 30분에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

여할 수 있지만 전화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또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은 버겐카운티에서 제공하는 영양이 골고루 갖취진 점심 식사 제공 서 비스도 받을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1시30분 KCC로 방문하면 된다.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 확대 와 더불와 제3회 시니어 리빙 엑스

포가 10월 26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KCC한인 동포 회관 에서 열린다. 엑스포에서는 무료 독감 예방 접종, 무료 안과 검진 등을 선착순 사전 등록을 받아 실시하고, 그 외 에 미국 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시니 어 취업 설명회, 시니어 주거 시설, 의료 프로그램, 유산상속 등 노인 법, 양한방 노인질환에 대한 전문 가의 개별 상담과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무료 클래스 및 시니어 리빙 엑 스포 사전 예약을 위한 전화는 201-541-1200으로 하면 된다.

O… 뉴욕총영사관은 10월 25일 (금) 정오부터 4시까지 뉴저지한인 회관(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GPS : 141 W Ruby Ave. 2FL,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2019년도 제 16차 순회영사’ 를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O… 뉴욕총영사관은 2019년도 제17차 순회영사 활동을 커네티컷 한인회 협조로 커네티컷 및 알바니 지역 동포들을 위해 10월 31일(목)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커네티컷 한 인회관(2073 State St., Hamden, CT 06517)에서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커네티컷 한인회 203-257-2424

O…뉴욕총영사관은 2019년도 제18차 순회영사 활동을 퀸즈한인 회 협조로 관내 한인 최대 밀집 거 주지역중 하나인 퀸즈 및 롱아일랜 드 지역 동포들을 위해 11월 8일 (금)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플러 싱에 있는 대동연회장 2층 다이아 몬드홀(154-24 Northern Blvd.)에 서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퀸즈한인회 718-888-9500 ◆ 미리 준비할 것들 = 순회영 사에서 뉴욕총영사관은 여권발급 신청, 영사확인, 가족관계등록(출 생, 혼인, 사망 등) 및 발급(가족, 기 본, 혼인관계증명서 등), 병역업무 (국외여행, 재외국민2세허가 등), 국적관련업무(국적상실, 이탈 등), 재외국민등록 및 발급, 사증발급 신청, 기타 (운전면허갱신, 범죄 경력/출입국사실/여권 발급기록/여권사본증 명서 발급 등)을 돕는 다. 단, 순회영사 업무 에서는 총영사관 민원 시로가 달리 영사확인 등 일반 민원서류는 순 회영사 장소에서 서류

접수만 가능하고, 발급된 서류는 추후 우편으로 송부한다. 민원인들이 미리 갖추어야 할 기본 서류는 한국여권 원본과 사본 및 수수료 이다. 여권 신청시 한국 여권, 사진 1매, 수수료, 반송용 우 표 1장(7.35달러 우체국 Priority우 표)가 필요하다. 위임장 신청시 한국여권, 영주 권(또는 미국비자), 결과회보용 우 표 2장(0.55달러 우체국 1종 Forever 우표)가 필요하다. 전자여권은 본인이 직접 순회영 사 장소를 방문해 지문 채취를 통 해 본인임을 확인받은 후 신청해야 한다. 단 18세 미만 미성년자인 경 우는 대리인을 통한 여권발급 신청 이 가능하며, 이 경우에는 지문 채 취는 생략된다. 순회영사에서 접수 된 신청 서류의 경우, 접수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진 품질 등의 사유로 추가로 사진 제출을 요청 받을 수 있다. 뉴욕총영사관은“순회영사 활 동은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각 민원별 구비서류를 지참할 필요가 있으니 총영사관 홈페이지(http://www.koreanconsulate. org)를 참조해 가급적 관련서류를 사전에 준비하시길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문의: 뉴욕총영사관 (646)674-6000 press@koreanconsulate.org


종합

2019년 10월 3일(목요일)

왼쪽부터 김다연(Dayeon Kim)작가, 구정희(Judy Koo)작가, 이우진(Woojin Lee)작가, 문채원(Chaewon Moon) 작가.

김다연·구정희·이우진·문채원 작가 알재단, 아티스트 펠로우십 수상 작가 4명 선정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알재 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 녀)이 1일 2019년 제1회 아티스트 펠로우십 작가로 김다연(Dayeon Kim), 구정희(Judy Koo), 이우진 (Woojin Lee) 문채원(Chaewon Moon) 작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 다. 수상 작가들에게는 각각 상금 5,000달러 씩과 알재단이 주관하는 수상작 그룹전시 기회로 내년 봄 전시회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2003년 설립된 알재단은 한인사 회를 위해 미술교육 및 미술을 매 개로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한국계 작가들이 미국에서 다음 단 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 시기회 및 수상 프로그램을 운영하 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2019

년부터 도우 김(Dow Kim Family Foundation) 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심사는 헌터 컬리지의 교 수이자 화가인 조엘 카레이로(Joel Carreiro), 엘리자베스 재단의 프로 그램 디렉터인 빌 캐롤(Bill Carroll), 퀸즈 뮤지엄 전시 큐레이 터인 히토미 이와사키(Hitomi Iwasaki) 씨가 맡았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들 모두에게 공평하게 응모 자격이 주 어지는 본 공모전의 특성에 따라 3 명의 심사위원들은 1차 심사에서 지원 작가들의 개인 이력을 포함한 사전 정보들을 일체 배제한 상태에 서 온전히 작품 이미지와 작품 설 명문(artists statement) 만으로 심

사로하여 130여 명의 작품들을 꼼 꼼히 검토했다. 이후 좀 더 세밀한 과정의 2, 3차 심사과정을 거쳐 총 4 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다연 작가는 성신여대에서 학사를, 뉴욕 프랫 대학(Pratt Institute)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 며, 퍼포먼스, 필름 등 장르의 구분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구정희 작가는 럿거스 대학교 미대 (Rutgers University) 학사를 취득 후 현재 현터 컬리지(Hunter College)에서 석사 과정에 있으며 다양한 전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대학교에서 학부과정을 마 치고 뉴욕 프랫 대학과 뉴욕 시티 대학교(The City Colleague of New York)에서 석사를 취득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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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알재단>

우진 작가는 다년간 직장인으로서 일을 하며, 사무 환경과 인간의 상 호작용을 정의하는 숨겨진 비밀을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춘다. △국민 대학교에서 학사를, 뉴욕 프랫 대 학에서 석사를 취득한 문채원 작가 는 스프레이, 스크린 프린트, 콜라 주, 디지털 드로잉 등으로 구조화 된 논리속에서 넌센스를 포착해 세 계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알재단 이숙녀 대표는“올해 공 모전은 질적 양적으로 성장했으며, 재단의 미션인 신진 한인 작가 발 굴에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 고 밝히며“이번 공모전에서 입상하지 못한 작가들이 실망하지 말고 앞으 로도 꾸준히 재단의 작가 지원 프 로젝트에 지원하기를 바란다” 고당 부했다. 수상식은 11월 2일(토)에 개최되는 알재단 연례만찬에서 함 께 진행되며, 수상작가들의 전시회 는 2020년 3월 맨해튼 알재단 갤러 리 공간에서 펼칠 예정이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은 2일 퀸즈 111 경찰서 커뮤니티 10월 미팅에서 존 홀 서장에게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수여하는 표창장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학부모협회,111경찰서와 긴밀한 협력 쿠오모 지사에 서장 표창장 수여 상신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창을 건의 했는데, 쿠오모 지사가 최윤희)는 2일 퀸즈 111 경찰서 커 표창장을 학부모협회로 보내 옴에 뮤니티 10월 미팅에서 존 홀 서장 따라 2일 이를 전달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지역사회 리더와 에게 앤드류 쿠오모모 주지사가 수 여하는 표창장을 전달했다. 정치인,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석 존 홀 서장은 매년 학부모협회 하여 존 홀 서장의 수상을 축하했 가 주최하는‘스승의 날’행사에 다. 참여하고 학부모협회로 들어 오는 존 홀 서장은 한인사회가 111경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앞장 찰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관심을 서는 등 학부모협회와 돈독한 협력 가져 준 것에 감사했다. 그는 특히 을 통하여 한인학부모들과 자녀 들 “제 아내가 교사이다. 스승을 존경 에게 큰 도움을 주어 왔다. 하는 학부모협회와의 관계를 특별 이에 학부모협회는 쿠오모 뉴욕 한 의미를 두고 감사한다” 고 말했 주지사에게 존 홀 서장에 대한 표 다.

글렌데일 소녀상 훼손한 60대 여성 기소 7가지 기물파손 혐의

H마트, 10일까지 경상북도 농수산물 특판전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 인 H마트가 경상북도와 함께 경북 지자체 특판전을 갖고 있다. 경상북도에서 엄선한 우수 농수 산물을 특가로 선보이는 판촉전은 9월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 뉴욕 지역 유니온점, 제리코점과 뉴저지 지역 리지필드점에서 진행된다. 9월 3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H마트 뉴저지 리지필드 매장에 직 접 방문해 특판전을 기념하는 테이 프 커팅식 및 판촉전 홍보에 참여 했다. 이날 행사에는 H마트의 권일 연 대표, 최우진 사장, 브라이언 권 사장, 남상현 상무와 경상북도 측 관계자 3인이 참석해 축하를 더했 다. H마트 리지필드점은 이철우 지 사의 방문을 맞아 이날 오전 10시부

터 정오까지 경상북도 특산품을 구 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특별 사은품 을 증정했다. 이번 판촉전을 통해 △상주 곶 감 찹쌀떡(5.6oz) $2.99 △안동참마 쌀국수/안동국시(3.25oz) $1.99 울 릉도 참섬지기 삶은 부지갱이 (1.1lbs) $6.99 △햇살바다 구룡포 훈제 청어 과메기(7.05oz) $7.99에 구입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고향의 내음이 가득한 제품을 초득가에 만 나볼 수 있다. H마트와 경상북도는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 으며, H마트의 미국 내 유통망을 통해 경상북도 특산물 매 확대를 지원한다. H마트에서 진행하는 경 북 특판전은 올해로 12년째 이어지

H마트 유니온점(718-445-5656/ 29-02 Union St, Flushing, NY 11354), 제리코점(516-513-5050, 336 N Broadway, Jericho, NY 11753), 릿지필드점(201-943-9600, 321 Broad Ave, Ridgefield, NJ 07657) 로 하면 된다.

6일탈북난민구출 음악회

H마트가 경상북도와 함께 10일까지 경북 농수산물 특판전을 갖고 있다.

고 있는데, 다양한 경상북도의 대 표적인 농수산물 수출을 미주시장 으로 확대해 수출판로 개척의 교두 보가 되고 있다. 행사에 대해 자세한 문의사항은

뉴욕예술가곡연구회(회장 서 병선)가 10월 6일 뉴욕효신장로교 회(목사 문석호)에서‘제 40회 탈 북난민구출 음악회’ 를 개최한다. 이날 △서혜영 지휘 △양지인 바이올린 독주, △피아노 송혜림, 소프라노들인 △윤혜린 △장지현 △심규연 △김재연 씨와 △테너 김성욱, 서병선, △바리톤 오희평 씨 등이 출연한다. △문의: 718-353-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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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 최초로 세워진 캘리 포니아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얼굴에 낙서를 하는 등 훼손한 혐 의로 체포된 60대 여성이 7가지 공 공기물 파손(반달리즘) 혐의로 기 소됐다. 2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소녀상 얼굴에 낙서 하고 주변 화단을 훼손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 TV에 잡혀 용의자 로 지목된 재키 리타 윌리엄스(65) 는 글렌데일 시 소유물과 지역 교 회 시설물에 인종차별적 내용의 낙 서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윌리엄스는 글렌데일 주민이며 히스패닉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 찰은 윌리엄스가 7가지 범죄 혐의 를 받고 있으며, 혐의가 모두 유죄 로 인정될 경우 최고 징역 7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공공 기물 또는 기념

물을 파손하는 반달리즘 행위는 중 범죄에 해당한다. 윌리엄스는 지난 16일과 26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에 설치된 소녀상에 다가가 검정 마커 등으로 얼굴에 낙서를 하고 주변에 놓은 화분을 뒤엎고 깨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글렌데일에 있는 조이풀 크 리스천 커뮤니티 교회에 아시아계 를 비하하는 내용의 낙서를 한 혐 의도 있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지난 7월 개 배설물로 보이는 오물에 훼손되는 사건이 처음 발생했고 이어 지난달 두 차례 얼굴에 낙서로 훼손한 사 건이 잇따랐다. 검찰과 경찰은 소녀상 훼손 행 위가 증오범죄에 해당하는지를 조 사해왔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올해로 건립 6주년을 맞은 상징물로 미국 내 소 녀상 가운데 처음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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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OCTOBER 3, 2019

“클래식음악 있는‘문화 한인사회’만들자”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5일 포트리高서 29회 정기연주회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음악가 들로 구성된 버겐심포니오케스트 라(The Bergen Smphony Orchetra, 음악감독 겸 지휘자 최 우명 박사, 악장 윤정원)의 제9시즌 (2019~2020년) 첫 정기연주회가 5일 (토) 오후 7시30분 뉴저지 포트리고 등학교(3000 Lemoine Ave. Fort Lee, NJ) 강당에서 열린다. ◆ 연주 될 곡들 = 총 단원 60명 으로 구성된 버겐심포니오케스트 라의 이날 연주회 레퍼토리는 △드 볼작 작곡: 카니발 서곡 작품 92(1891) △브루흐 작곡: 바이올린 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스캇티쉬 환 상곡, 작품 46번(1880) △칼리니콥 작곡: 교향곡 제1번 마(G) 단조 (1895) 이다. 특히, 이날 연주회의 협연자 (Soloist): 바이올리니스트 한예진 씨가 나선다. 한예진은 2009년 카네 기 웨일 홀에 초청되어 화련한 뉴욕 데뷔 무대를 가졌고, 프랑스, 이태 리,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과 캐 나다, 미국 등지에서 독주와 실내악 연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왔 다. 이날 페퍼토리로 선정된 3곡의 작곡가들의 공통점은 19세기 후반 부에 활동한 체코-보헤미안/독일/ 러시안 출신인 후기낭만주의에 약 간의 국수주의 색채까지 곁들인 작 품들 이다. 브루흐는 82세까지 장수 했고, 드블작은 63세까지 살아 많은 곡을 남겼다. 그러나‘천재 작곡가’ 바실리 칼리니콥은 가난과 영앙결 핍, 폐결핵으로 35세를 넘기지 못해 많은 곡이 남아있자 않으므로 이날 그의 교향곡 연주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입장료는 성인 20달러부터 시작하며, 학생(17세 이하)은 무료 다. 또, 단체 5명 이상 전화 예약하 면 할인이 가능하다. △문의: 201-704-7584 413-446-6266 www.bergensymphony.org. ◆ 11월 23일 30회 연주회 = 버 겐심포니오케스트라의 다음 제9 시

오케스트라를 문화의 척도라고 한 다.‘문화한인사회를 만들자’ 는마 음으로 우리 한인 음악인들이 한마 음으로 뭉쳐‘버겐 심포니오케스트 라’ 를 창단하고 매년 2~4회씩 8년 째 정기공연을 갖고 있다. 이제 싹 이 자라고 있으니 성장시켜 열매를 보아야 한다. 우리는 클래식 음악이 있는 한인사회를 만들고 싶다. 버겐 심포니오케스트라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 고 말한다.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 제9시즌 2019-2020 첫 정기연주회를 알리는 포스터

즌 두 번째(통산 30회) 연주회는 11 월 23일(토) 오후 7시30분 포트리 고교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레퍼토 리는 △베토벤 교향곡 제2번 라장 조 △하이든: 미사곡 제9번 일명 ‘전쟁미사곡’이다. 이날 필아델피 아 마스터 코랄 합창단이 특별출연 한다. ◆ 최우명 지휘자 = 최우명 지 휘자는 2011년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음악가 40명과 미국 연주자 15 명 등으로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를 구성, 그 해 11월 잉글우드에 있 는 제일장로교회에서 첫 연주회를 가진 이후 매년 2~4 차례씩 8년째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다. 이번 연주 회는 통산 29번째 연주회 이다. 최우명 박사(의학박사)는 지난 20여년 간‘대 뉴버그 심포니오케

스트라(Great Newburgh Symphony Orchestra)를 결성, 음 악감독 겸 지휘자로 활약하다 20년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은퇴 한 후 현 재 팰팍에 거주하며, 버겐심포니오 케스트라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최 지휘자는 예술의 높은 성취 와 지역사회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세인트매리대학(Mount Saint Mary College)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우명 지휘자는“한인사회, 특 히 버겐카운티의 한인사회는 팰팍 시장을 배출하는 등 미 주류사회로 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 사회의 경제력과 정치력은 이미 지 역사회의 바탕이 되어 있다. 그러나 한인사회가 진정한 미국의‘1등 시 민’ 이 되려면 문화적인 힘이 바탕 이 되어야만 한다. 시민사회에서는

◆ 특별출연 바이올리니스트 한 예진 = 예진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 업했다. 도미하여 맨해튼 음대 (Manhattan School of Music)에 서 석사와 전문연주자 과정을 장학 생으로 졸업했고, Civic Orchestra of Chicago에서 정멤버로 활동하 다, 뉴욕주립대학(Stony Brook University)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 으며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한국에 있을 때 청소년 실내악 콩쿨, 한국일보 콩쿨, 조선일보 콩 쿨 등에 입상하고, Modern Ensemble String Chamber Orchestra와 협연한 한예진은 도미 후 Lillian Fuchs Memorial Chamber Music Competition 입 상, Five Towns Music and Art Foundation Young Musician Competition 1등, Citta di Brescia International Violin Competition 에서 현대곡 최고연주자상을 수상 했다. 또 Jascha Heifetz International Violin Competition, Carl Nielsen International Violin Competition, Joseph Szigeti International Competition 등의 국제콩쿨에 초대되어 Semi-final 로 진출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실 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Carnegie Weil Hall 에 초청되어 화련한 뉴욕 데뷔 무대를 가졌고, 뉴욕 콘서트 리뷰에서 호평 을 받았다. Texas Music Festival, Fontainebleau School,

지휘자 최우명 박사

협연자(Soloist): 바이올리니스트 한예진

Cassalmaggiore Music Festival, Tibor Varga Master Classes, Carl Flesch Academy, International Summer Academie Mozarteum, Banff Master Classes 등의 음악페 스티발에 초청되어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과 캐나 다, 미국 등지에서 독주와 실내악연 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 온 한 예진은 Igor Oistrach, Igor Ozim, Joel Smirnoff, Aaron Rosand, Dong-suk Kang, Viktor Pikayzen, Donald Weilerstein 등 의 명 바이올리니스트들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음악적 견문을 넓혀

왔다. 한예진은 이종숙, 김화림, 정정 호, 이선이, Lucie Roebrt, Soovin Kim, Philip Setzer, Philippe Graffin, Hagai Shaham 등을 사사 했으며, American String Quartet, Emerson String Quartet등의 세계 적인 현악사중주단 멤버들로부터 실내악 코칭을 받아왔다. 최근 Bergen Symphony Orchestra와 세차례 협연한 한예진 은 뉴욕 지역에서 연주활동을 활발 하게 하며, violin, viola, chamber music 부문에서 후진양성에 힘쓰 고 있다.


내셔널/경제

2019년 10월 3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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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공세에“헛소리”분노 폭발 민주“장난 하고 있는게 아니다”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 일‘우크라이나 의혹’ 을 둘러싼 하 원 민주당의 탄핵 공세를“헛소리 (bullshit)” 라고 맹비난하며 분노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탄핵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 이라 고 비난하면서 탄핵조사를 지시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조사를 주 도하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등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트윗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을 공격하고 있다는 영상과 함께 “민주당은 사실과 관계없이 선거 를 무효화하려고 하고 있다” 고말 했다. 그는 또“아무 성과가 없는 이 모 든 탄핵은 말도 안 되는 짓” 이라며 탄 핵 추진이 주식시 장과 퇴직연금의 하락을 가져오고 있다면서“그것이 민주당이 원하 는 것이다. 그들은 2020년 선거만을 염두에 두고 나라를 해치려 한다” 고 공격했다. 그는“아무것도 안 하는 민주당 원들은 시간과 에너지를 헛소리에 낭비하지 말고 우리나라를 강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면서 지 난 대선 때 자신이 압도적으로 승 리했음을 강조하며 민주당을 향해 “이번에는 더 좋은 후보를 뽑아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려고 노력했다. 그들은 실패했다” 고 비난했다. 그는 의혹을 집중 제기한 언론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를 겨냥,“가짜 뉴스다. 더는 가짜 뉴 스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고 ‘부패 뉴스’ 라고 바꾸겠다” 고 하기 도 했다. 그는 7월 25일 우크라이나 대통 령과 통화에서 민주당 대선경선 주 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완벽한 통화였다” 며“퀴드 프로 쿼’ (quid pro quo·보상 또는 대가로 주는 것)는 없었다” 고 거듭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통화 관련 문서를 확보하기 위해 백악관 에 소환장을 보내겠 다고 밝혔다. 일라이자 커밍스 하원 정부감독개혁 위원장은 소속 의원 들에게 보낸 메모에서“백악관이 여러 차례 요청을 무시했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하다”며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에게 트럼프의 7월 통화 및 기타 관련 사안에 관한 13 건의 서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시프 정보위원장은“우리는 여 기에서 장난하고 있는 게 아니다” 며 조사에 개입하려는 어떤 노력도 방해의 증거로 간주될 수 있으며 탄핵 사유에 포함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트윗 폭풍’이어 핀란드 대통령 만난 백악관서도 민주 맹비난 민주, 백악관에 소환장 보내‘우크라 의혹’관련서류 요구 방침 그것이 필요할 것” 이라고 했다. NBC 방송은“트럼프는 오전 ‘트윗 폭풍’을 통해 증시 하락을 민주당의 탄핵 추진 탓으로 돌리고 의회의 탄핵 추진 노력을 헛소리라 고 비난했다” 고 전했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 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 들과 만나서도 민주당과 의혹을 제 기한 내부 고발자를 거듭 비난했

다. 그는 조사를 주도하는 시프 위 원장을“하류 인생” 이라고 깎아내 리며“그를 반역죄로 봐야 한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내부 고발자 가 합법적이라면 보호받아야 한 다”면서도 자신의 의혹을 제기한 내부 고발자에 대해서는“매우 부 정확하다” 고 비난했다. 그는 총공세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내가 당선된 날부터 탄핵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

샌더스 의원, 대선 경선활동 잠정 중단 한 행사도중 가슴통증 느껴… 스텐트 2개 삽입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버몬트·무소 속) 상원 의원이 2일 동맥 폐색 치 료를 이유로 선거 캠페인을 잠정 중단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1일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행사 도중 가슴 통증을 느껴 의료 진단을 받 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의원의 선거 캠프는 2개 의 스텐트가 성공적으로 삽입됐고, 현재 샌더스 의원은 대화를 나누는 등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캠프는“샌더스 의원은 며칠간 휴식을 취할 것” 이라며“추가 공지 가 있을 때까지 행사나 출연을 취 소하고 있다. 계속해서 적절한 업 데이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

혔다. 샌더스 의원은 최근 목소리가 잠겨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몇몇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샌더스 의원 주치 의가 공개한 문건에는 샌더스 의원 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높지만 심장병은 없는 것으로 돼 있다. 2016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위협할 정도 로 돌풍을 일으켰던 샌더스 의원은 내년 대선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 런 상원 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 상 위권 주자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샌더스 의원은 올해 3분기 2천 53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는 데, 이는 민주당 주자 중 선두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폼페이오“‘우크라이나 의혹’트럼프 통화 함께 들었다”시인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조사 를 촉발한‘우크라이나 의혹’ 과관 련해 정상 간 통화 청취자 가운데 한 명임을 시인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루이지 디 마 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25 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 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 를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미 일간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당시 통화를 들은

인사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도 포함 돼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는데 당사 자가 직접 이를 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미국 정 책의 우선순위에 중점을 둔 합법적 인 대화” 였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이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정책에 능통하다는 점도 내세웠다. 당시 통 화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 역시 미 하원의 탄핵 조사를 피하기는 어 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원 3개 상임위원회는 이미 지 난달 27일 폼페이오 장관에게 우크

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국무부 자료 이 경제력을 통해 어떻게 정치적 영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낸 상 향력을 행사하고 한 국가의 자주권 태다. 을 약화하는지 인지하기를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젤렌스키 며“중국이 무역·투자 등에서‘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유 로섬’ 의 약탈적 접근 방식을 취하 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 는 점에 높은 우려를 갖고 있다” 고 령 부자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달라 지적했다. 고 요구했다가 내부고발자의 폭로 이에 대해 현지 언론에선 이탈 로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탄핵 위기 리아가 선진 7개국(G7) 가운데 유 에 몰렸다. 일하게 중국의 글로벌 확장 정책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 ‘일대일로’ (一帶一路: 육상·해상 에서 세계 무대에서의 정치·경제 실크로드)에 동참한 데 대한 경고 적 입지를 넓히고 있는 중국에 대한 성 발언으로 풀이하고 있다. 우려도 재차 표명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지난 3월 이 그는“우방인 이탈리아는 중국 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

마이크 폼페이오

平) 국가주석과 에너지·항만·항 공우주 등 분야의 민·관 협력을 강 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교 황청이 있는 바티칸을 찾아 중국을 비롯해 쿠바, 이란, 미얀마, 시리아 등을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대표 적인 국가로 지목해 비판하기도 했 다.

그는 인간 존엄과 신뢰 문제를 논의하는 바티칸 콘퍼런스에 참석 해“국가가 절대 권력을 행사하면 인간 존엄과 도덕적 규범이 완전히 무너지고 국민에게 신이 아닌 정부 를 찬양하도록 요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탈리아에 이 어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그리 스 등을 차례로 순방한 뒤 6일 귀국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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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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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3, 2019

북한, 신형 SLBM 시험발사…“자위력 강화 새 국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한“ ‘북극성-3형’성공적 발사 진행, 고각발사 방식” … 북극성 1,2형보다 기술 향상된 듯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 사탄도미사일(SLBM)‘북극성-3 형’ 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북한이 지난 2017년 그 존재를 공개한‘북극성-3형’ 을 실제 시험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핵 화 협상 재개 국면에서 신형무기 공 개를 통해 방위력을 과시하고 미국 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이날“조선민주주 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 수 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북극 성-3형’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 행하였다” 고 밝혔다. 통신은“새형의 탄도탄 시험발 사는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되었 다” 고 밝혔다. 통신은“시험발사를 통하여 새 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 전술 기술 적 지표들이 과학기술적으로 확증 되었으며 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 의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 영향도 주 지 않았다” 고 강조했다.

김정은,‘축하’만 보내고 불참한 듯… 미국 압박하면서도 자극수위 조절

북한 조선중앙통신은“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이 지난 2일 오전 조선동해 원 산만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북극성-3’ 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고3 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또“이번에 진행한 새형의 잠수 함탄도탄‘북극성-3형’시험발사 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 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 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더한

층 강화하는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 척한 중대한 성과” 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7시11분께 강 원도 원산 북동쪽 17㎞ 해상에서 동 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

개천절 서울 도심서‘조국 사퇴·정부 규탄’보수 집회 주최 측“100만∼150만명 참가”… 태풍 영향이 변수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문 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 린다. 태풍‘미탁’ 이 이날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집 회를 주최하는 단체들은 날씨와 상 관없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와 인사들 로 구성된‘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

본부’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문 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 를연 다. 앞서 투쟁본부는“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거듭나 국가가 정돈되고 세계의 번영과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종교계와 정당, 일반 시민 등 100만∼150만명 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밝 힌 바 있다. 투쟁본부는 관련 단체들이 광화

문 일대에서 오후 1시까지 개별 집 회를 마친 뒤 대회를 함께 열자고 제안한 상태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 까지 행진도 할 예정이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께 서 울역 인근에서‘제147차 태극기 집 회’ 를 연다. 이들은 서울역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께 서울광 장에서 다른 단체와 연합한 뒤 동아 일보 앞, 광화문에서 집회를 이어간 다.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는 자유 한국당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

검찰, 정경심 교수 비공개 소환… 사모펀드·자녀입시 의혹 추궁 차명투자·펀드운용 관여 의혹… 표창장 위조·허위 인턴 여부도 조사 PC교체 등 증거인멸 지시 정황… 횡령 등 혐의 구속영장 청구 검토 검찰이 3일 조국 장관 부인 정경 심(57)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 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이 조 장관 주변 수사에 착 수한 지 한 달여 만에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정 교수를 소환함에 따 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비롯한 사 법처리 방향이 이번 수사의 1차 분 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 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울 서 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하게 해 사실상‘공개소환’ 하 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 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출석 장면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다. 검찰은 사모펀드를 둘러싼 의혹 을 비롯해 딸(28)의 동양대 상장 위 조 및 행사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정 교수는 자신과 자녀 명의로 출자한 사모펀드‘블루코어 밸류업1호’운용사 코링크프라이 빗에쿼티(코링크PE)의 투자ㆍ운 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 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인 2017년 7월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아 블루 코어 펀드에 10억5천만원을 투자했 다. 조 장관 측은 이 펀드가‘블라

인드 펀드’ 여서 투자처를 알지 못 하고 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 장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실제 운영자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 속)씨 부인과 자신의 남동생인 보 나미시스템 정모 상무를 통해 2015 ∼2016년 모두 10억원을 코링크PE 설립·투자에 투입한 정황을 확보 했다. 정 교수가 코링크PE에 사실 상 차명으로 투자하고 투자처 발굴 등 펀드 운용에도 깊숙이 개입했다 고 검찰은 의심한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의 또다른 펀드가 투자한 더블유에프 엠(WFM)의 경영에 직·간접 관

다. 이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 다. 북한이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 했다고 직접 공개함에 따라 정상 각 도 발사시 비행거리는 더욱 길 것으 로 분석된다. 북한은 2017년 8월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 구소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수중 전략탄도탄 북극성-3’ 이라고 적힌 미사일 구조도를 노출한 바 있다. 이후 2년여 만에 실제 시험발사 에 성공한 셈이다. 북극성-3형은 북한이 2016년 8 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기존 SLBM 인‘북극성-1형’ 과 2017년 2월 이를 지상발사용으로 개조해 발사한‘북 극성-2형’보다 사거리 등 기술력 이 한층 향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 회 국방위원회 국감에서 북극성-1 형과 2형의 사거리는 1천300여㎞라

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북극성-3형 발사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는데, 원통형의 미 사일이 수중에서 발사되는 모습이 여러 장 공개됐다. 이중 한 사진에는 미사일 발사 위치 바로 옆에 선박이 떠 있는 모 습이 보이는데 수중발사대가 설치 된 바지선을 끌고 온 견인선으로 추 정된다. 이에 따라 북한이 기존 신 포급(2천t급) 잠수함이나 지난 7월 공개된 신형 잠수함이 아닌 수중발 사대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 가 실린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KODEF) 선임 분석관은“전략 목 표 타격을 위해 북극성-3형 SLBM 은 사거리 3천∼5천km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번 발사 현장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 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 에 대한 언급 없이“현지에서 시험

발사를 지도한 당 및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은 성공적인 시험발사 결과를 당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 다” 고 밝혔다. 이어“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시 험발사에 참가한 국방과학연구 단 위들에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내 시었다” 고 언급했다. 통상 북한은 김 위원장이 참석 한 무기 시험발사의 경우 이를 대대 적으로 선전해왔지만,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 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신형 무기 시험 현 장에 불참한 것은 이례적으로, 오는 4~5일 시작될 미국과의 예비접촉 및 실무협상 등 비핵화 대화가 중요 국면에 있는 점을 고려해 대미 자극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보도에서도 북극성-3형의 제원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나 미 국, 한국을 겨냥한 직접적 언사는 내놓지 않았다.

다. 한국당은‘문재인 정권 헌정 유 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를 주장할 계획이다.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며 사 퇴를 촉구하는 대학생 집회도 열린 다. 고려대·연세대·단국대, 부산 대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꾸린‘전 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 는 이날 오후 6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촛불 집회를 한다. 앞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에서 개별적으로 열리던 촛불 집회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하는 집회 참석자들 가 모여 처음으로 연합 집회 형식으 로 열린다. 서울대 촛불집회를 열어온 주최 다는 이유로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 진영이 개최하는 집회에 참여할 예 측은 연합 집행부와 방향성이 다르 로 했다. 대신 광화문에서 범보수 정이다.

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 회사에 서 영어교육사업 자문료로 받은 1 천400만원이 실제로는 투자금에 대 한 이자 명목이었다고 보고 있다. 자녀 인턴과 입시를 둘러싼 의 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전망 이다. 정 교수는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준 혐의(사문서위조)로 지 난달 6일 기소됐다. 딸은 2015학년도 부산대 의학전 문대학원 입시에 이 표창장을 내고 합격했다. 검찰은 2013년 6월께 표 창장이 위조된 정황을 파악하고 2013∼2014년 딸이 지원한 대학원 들을 압수수색해 표창장 제출 여부 등을 확인한 상태다. 한영외교 시절 2주간 인턴을 하 고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을 둘러싼 의혹, 고려대 재학 중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에 3일만 출근하고 3주간 인턴을 했다며 허

위 증명서를 받았다는 의혹 등도 조 사 대상이다. 검찰은 대학 동기 등 을 통해 딸을 인턴십에 참여시킨 정 교수가 증명서를 발급받고 입시전 형에 제출하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 지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8월말 수사 착수 이후 정 교수가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 투자증권 직원 김모(36)씨를 동원 해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 택의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거나 PC를 통째로 숨긴 정황을 잡고 구 체적인 사실관계를 물을 계획이다. 정 교수에게 제기된 의혹이 방 대한 만큼 두 차례 이상 소환 조사 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진술 내용을 분 석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 교수가 이번 수사대상이 된 의혹 대부분에 연루된 데다 PC 하 드디스크 교체 등 증거인멸을 시도 한 정황도 파악돼 구속영장 청구 가

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 나 검찰 내부에서는 현직 법무부 장 관 부인을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 이 기각될 경우 여권의 거센 비판과 함께 수사 동력이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중론도 제 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모펀드 투자금과 별개 로 조씨가 WFM에서 빼돌린 회삿 돈 13억원 가운데 10억원이 정 교수 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이 돈의 성격에 따라 정 교수를 횡 령죄 공범으로 볼 가능성이 있다. 정 교수가 코링크PE 운영이나 투 자사 주가조작 시도에 관여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적용 가능 하다. 자녀 입시전형에 위조된 증명서 가 제출되는 과정에 정 교수가 관여 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미 공소가 제기된 사문서위조 혐의 이외에 위 조사문서행사와 업무방해 또는 공 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3일 새벽 제18호 태풍‘미탁’ 으로 강원 삼척시 오분동 인근에서 산사태가 나 소방대원들 이 매몰된 김모(77·여)씨를 구조하고 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터널 인근에서 토사 유출로 인해 대형 트럭이 고립돼 소방대원들 이 펌프차를 이용해 트럭을 흙더미에서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9년 10월 3일(목요일)

제18호 태풍‘미탁’ 으로 강원 삼척에 400㎜의 폭우가 쏟아져 삼척 시내 도로가 물에 잠겼 다.

A7

태풍‘미탁’ 으로 4명 사망·2명 실종… 영동선 관광열차 탈선 침수·붕괴 잇따라… 이재민 30명·1천546명 사전대피 우리나라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미탁’ 으로 8명이 죽거나 다치고 2 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 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 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4명이다. 이날 0시12분께 경북 포항시 흥 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세 여 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1시께 강원 삼척시에서는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 택 벽이 쓰러지면서 안방에서 자던 77세 여성이 숨졌다. 비슷한 시각 경북 영덕군에서도 토사 붕괴에 따 른 주택 파손으로 59세 여성이 매몰 돼 사망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께 는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물빠짐 작업을 하던 76세 남성이 급류에 휩 쓸려 숨졌다.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에서는 주택 붕괴로 부부가 매몰됐다. 아내 A(69)씨는 구조됐으나 남편 B(72)

씨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계곡에서 승용차가 집중호우로 불 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수색 에 나선 소방당국은 차량을 발견했 으나 운전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제주도에서는 주택이 파손되면 서 3명이 다쳤고 경북에서도 1명이 부상했다. 제주도에서는 주택 침수·파손 으로 10세대 30명의 이재민이 발생 했다. 이들은 인근 호텔·펜션이나

친척 집, 교회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 서는 주민 1천546명이 마을회관이 나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했다. 민간·공공시설 등 재산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완도와 제주, 목포 등에서는 주 택 101동이 침수되고 5동이 파손됐 다. 창고 3동과 비닐하우스 8곳도 피해를 봤다. 경북 봉화에서는 영동선 관광열 차가 산사태로 탈선하는 사고가 발 생했다. 승객들은 모두 대피했으며 코레일이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하

이춘재“이런 날 올 줄 알았다” … 살인 14건 포함 총 40여건 자백 성범죄 30여건도 털어놔… 1986년부터 1994년 1월까지 범죄행각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 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 씨가 화 성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 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경찰이 2일 공식 확인했다. 이 씨는 살인 외에도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그는 애초 화성사건과의 연관성 을 부인했지만 이 사건 증거물에서 자신의 DNA가 나온 사실을 듣고 선 마침내 입을 열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 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 지 9차례 이뤄진 이 씨에 대한 대면 조사에서 이같이 자백했다고 밝혔 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부터 1991년 4월까지 발생한 10차례 의 사건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모방범죄로 드러나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하 면 총 9차례로 이 씨는 이들 사건은

물론 이외에도 추가로 5건의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 살인사건 5건 의 자세한 발생 장소와 일시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 지 않았다. 다만, 이들 사건 중 화성 일대에 서 3건, 충북 청주에서 2건이 발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살인사건 말고도 30여 건의 강간과 강간미수 범행을 자신

‘LSD’등 밀반입 구속영장 기각된 홍정욱 딸 재소환 방침 검찰“구속영장 재청구는 안 해”… 국과수 결과 확인 후 기소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밀반입한 혐의를 받았지만 법원에 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홍정욱 전 한 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의

딸을 검찰이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 이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 사)는 최근 구속 영장이 기각된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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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의 딸 홍모(18)양을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홍씨의 구속 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은 현재 까지 없다” 면서도“추가 조사는 불 가피하다” 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2000년생인 홍양이 만 18세의 미성년자인데도 긴급체 포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 은“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 려가 없고 초범으로 소년(미성년 자)인 점 등도 고려했다” 며 기각했 다. 홍양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 40

이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씨가 자백한 모든 범행은 그가 군대에서 전역한 1986년 1월부터 처제를 성 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 까지 8년 사이에 이뤄진 것이다. 이 씨는 자발적·구체적으로 이 들 범행을 자백했다고 경찰은 설명 했다. 경찰 관계자는“ ‘라포르’ (신뢰 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이 씨가 지난주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임의로 자백하기 시작했다” 며“본 인이 살인은 몇건, 강간은 몇건이라

고 있다. 경북·경남을 중심으로 14곳에 서 도로 사면이 유실됐다. 제주에서 는 학교 1곳의 지붕이 파손됐고 전 남 완도군 완도읍 내 초·중학교와 중앙시장 등 13곳이 일시 침수됐다. 제주도 성산읍·구좌읍 일대 1 천56가구에서 한때 정전을 겪었다. 항공기 운항은 이날 6시 현재 모 두 재개됐으나 여객선은 계속 발이 묶여 있다. 전날부터 부산∼제주 등 100개 항로에서 여객선 165척 운항이 통 제되거나 결항했다. 부산·제주· 마산·목포 등 주요 항만의 선박 입

·출항도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지리산 등 21개 국립공 원의 515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 됐다. 전날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군 에 상륙한‘미탁’ 은 밤사이 남부지 방을 관통한 뒤 이날 오전 6시께 경 북 울진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빠져 나갔다. 경남, 부산, 울산, 경북, 대 구, 강원 영동에 발효된 태풍 특보 는 점차 해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날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 한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 다.

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말했 다. 이어“경찰이 어떤 자료를 보여 줘서 자백을 끌어낸 게 아니라 스스 로 입을 열고 있다는 뜻으로 일부 범행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림을 그 려가며 설명하기도 했다” 고 덧붙였 다. 경찰이 언급한 이 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계기는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새롭게 검출된 DNA가 자신의 것과 일치 한다는 분석 결과인 것으로 확인됐 다. 이 씨는 지난주 이러한 사실을 자신을 대면조사 하던 형사와 프로 파일러에게 전해 듣고선“DNA 증

거가 나왔다니 할 수 없네요” ,“언 젠가 이런 날이 와 내가 한 일이 드 러날 줄 알았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때부터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았 다는 후문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 씨가 오래전 기억에 의존해 자백한 만큼 당시 수 사자료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자백 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10차 사건부터 역순으로 4차 사건까지 진행된 증거물에 대 한 DNA 분석도 예정대로 진행하 고 있다. 경찰은 현재 3차 사건의 증거물 에 대한 DNA 분석을 국립과학수 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이다.

‘LSD’ 와 각성제 등도 함께 밀반입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 입국 심사 중 엑스레 이(X-ray) 검사에서 적발된 홍양 은 대마 등을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밀반입한 대마 등 과 관련해서는“다른 이들에게 유 통할 목적은 없었다” 고 주장한 것 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양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 뢰했으며 현재 감정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감정 결과가 나오면 불구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된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 속 상태인 홍양을 재차 소환해 조사 원의 딸 홍모(18)양이 3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인천구치소에서 밖으로 나서고 있다. 한 뒤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홍양은 홍 전 의원의 장녀로 올 분께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카트리지 등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 해 여름 미국의 기숙형 사립 고등학 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 고 있다. 그는 변종 대마 외에도 혀 교를 졸업하고 현지 한 대학교에 진 국하던 중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에 붙이는 종이 형태의 마약인 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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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OCTOBER 3, 2019

인간이 만든 온실가스 CO₂ 지구 화산 전체가 내뿜는 양의 100배 인간이 만들어내는 주요 온실가 스인 이산화탄소(CO₂)가 지구 활 화산 전체가 내뿜는 양의 100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탄소 연구 프로그램인 ‘심층탄소관측소(DCO·Deep Carbon Observatory)’ 는 이달 말 워싱턴 D.C. 국립과학원에서 열리 는 10주년 행사를 앞두고 그간의 연 구활동 결과를 집대성한 논문에서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DCO는 지 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탄소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9 년에 출범했으며, 현재 세계 47개국 에서 1천명에 가까운 과학자가 참 여하고 있다. 지구의 탄소가 어떻 게 저장, 방출되고 재흡수되는지 등 탄소 순환 전반에 걸친 논문들 은 지구과학 학술지인 ‘원소 (Elements)’최신호에 실렸다. DCO와 외신 등에 따르면 바다 와 땅, 대기 중에 있는 탄소는 약 4 만3천500 기가톤(Gt)에 달한다. Gt 는 10억t을 나타내는 단위로, CO₂ 1 Gt는 보잉 747 여객기 300만대가 내뿜는 양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양이다. 그러나 이는 지구의 지각과 맨 틀, 핵 등에 내부에 저장된 18억5천

칠레 북부 라스타리아 화산 가스 샘플링 장면

지난 10~12년 CO2 총 배출량은 공룡대멸종 때 수준 만 Gt에 비교하면 0.002%에 불과하 다. 사실상 지구의 탄소 대부분이 내부에 저장된 셈이다. DCO 연구팀은 세계 각지의 암 석 샘플에서 탄소 동위원소를 측정 해 땅과 바다, 대기 중의 탄소 순환 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분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 대형 화산 폭발이나 공 룡 대멸종을 초래한 소행성 충돌 등“재앙적 혼란” 이 없을 때는 수십

만 년 단위로 탄소순환을 통해 대 기 중 온실가스인 CO₂를 자율적 으로 조절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약 6천600만년 전 지금 의 멕시코 유카탄반도 인근 칙술루 브에 소행성이 떨어져 공룡은 물론 지구상의 생물 4분의 3을 멸종시켰 을 때 방출된 CO₂가 425~1천400 Gt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인간 활동으로 내뿜은 CO₂가 37 Gt인 것을 고려할 때

재앙적 CO₂ 방출의 하한선이 10~12년간 방출한 총량과 맞먹는 셈이다. 연구팀은 특히 기후변화 회의론 자들이 화산에서 내뿜는 CO₂를 지구온난화의 주범처럼 제시하고 있지만, 화산과 마그마 활동 지역 에서 내뿜는 CO₂는 0.28~0.36 Gt 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구 역사에서 대기 중 CO₂ 농도가 지금보다 높았던 적이 자주 있었지만 재앙적 사건을 제외하곤 모두 수십만 년에 걸쳐 서서히 높 아졌다는 점도 역설했다. 인간 활 동이 만들어낸 CO₂ 증가처럼 불 과 몇백년 사이에 3분의 2가량 급증 한 적은 유례가 없다는 것이다. 아칸소대학 지질학과 셀리나 수 아레스 부교수는 AFP통신과의 회 견에서 인간 활동으로 내뿜어지는 CO₂는 과거에 대멸종을 촉발한 탄소 쇼크 때와“같은 규모” 라면서 “우리가 탄소 재앙 때와 같은 수준 에 있다는 것은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것”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구가 항상 스스로 균형을 되찾아 왔다는 기후변화 회 의론자들의 주장은 맞지만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간에 게는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시위, 고교생피격에 다시 불붙나… 시위대“피의 빚 갚을 것” “경찰 폭력 더는 못 참아”시민들, 거리로 쏟아져 나와 곳곳 시위 8월 여성 시위자 부상 때처럼 사태 격화 우려… 학생들, 동맹휴학 추진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 된 후 시위 참여자가 경찰의 실탄 범민주 진영 의원 24명은 공동 에 홍콩에서 벌어진‘애도 시위’ 에 에 맞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명을 내고“경찰이 고등학교 2학 서 18세 고등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 홍콩 시위대는 전날 경찰의 총 년생에게 근거리에서 총을 쏜 것은 에 맞아 중상을 입으면서‘범죄인 격을‘피의 빚’ 이라고 부르면서 이 정당방위를 넘어선 공격 행위” 라며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것을 반드시 갚을 것이라고 다짐했 “경찰은 시위대는 물론 의료진, 기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인다. 다. 자, 사회복지사 등을 야만적으로 2일 홍콩 시민들은 도심 곳곳에 시위 때마다 최전선에서 싸운다 다뤄왔다” 고 비난했다. 서 예정에 없던 시위를 벌이면서 는 람 씨는“시위대가 무력 사용의 이번 사건으로 지난달 4일 캐리 경찰의 고등학생 총격을 비난하고, 강도를 높이더라도 더는 불만을 나 람 행정장관의 송환법 공식 철회 최근 시위 사태에서 경찰의 과잉 타내서는 안 될 것” 이라며“실탄을 발표 후 기세가 꺾였던 시위 사태 진압을 조사할 독립된 위원회 구성 사용한 것은 바로 경찰” 이라고 목 가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을 촉구했다. 소리를 높였다.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시위대 중 한 명인 20대 창 씨는 시위대에 대한 폭력이나 시위 (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전날 “지금껏 폭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참여자의 부상이 송환법 반대 시위 시위에 참여했던 고등학생이 경찰 평화를 주장하는 동료들에 의해 가 를 격화시킨 전례들이 있기 때문이 과 충돌했다가 총에 맞았다는 소식 로막혔지만, 이제는 폭력을 강화해 다. 이 들려오자 홍콩 시위대는 격앙된 야 할 시점” 이라며“우리도 두렵지 실제로 지난 7월 21일 홍콩 전철 반응을 보였다. 만 다른 길이 없다” 고 말했다. 역에서 흰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 전날 췬완 지역에서는 경찰에 홍콩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 성들이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쇠막대기를 휘두르던 시위 참여자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전날 고등 ‘백색테러’사건이 발생하자, 같은 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상을 학생에게 실탄을 쏜 경찰을‘살인 달 27일 경찰의 집회 금지에도 불구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등학교 2 자’ 라고 비난하면서“홍콩은 이제 하고 29만 명이 모여 규탄 집회를 학년의 18세 남학생으로 확인된 이 사실상의 경찰국가가 됐으며, 전 열었다. 시위 참여자는 병원에서 탄환 적출 세계가 이 야만적인 체제에 맞서 지난 8월 11일에는 한 시위 참여 수술을 받았다. 결연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 고 밝 여성이 경찰의 빈백건(bean bag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 혔다.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

아 실명 위기에 처하자, 시위대가 이틀 동안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해 1천 편에 가까운 여객기가 결항하 는‘항공대란’ 이 벌어졌다. 이어 같은 달 18일에는 170만 명 이 참여한 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 어지기도 했다. 고등학생 피격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중고등학생 조직들은 2일부터 긴급 동맹휴학에 들어갈 것을 호소 했다. 전날 총상을 입은 고등학생인 청즈젠이 다니는 췬완 지역의 호췬 위 중등학교 재학생과 시민 400여 명은 이날 오전 학교 앞에서 시위 를 벌이며‘광복홍콩, 시대혁명’, ‘5대 요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 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 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이날 오후 수천 명의 홍콩 시민 들은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 차터가 든 공원, 홍콩 정부청사 인근 타마 르 공원 등 모두 7곳에서 전날 경찰 의 고등학생 총격을 규탄하는 동시 다발 시위를 벌였다.

에어버스 380

美, EU 농산물 등에 징벌적 관세 中과 무역전쟁 이어 전선 확대 미국은 2일 세계무역기구 (WTO)가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 보조금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책임을 인정한 것과 관련, 오는 18 일부터 EU산 제품에 대한 징벌적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AP와 AFP통신 등 미 언론은 미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EU로부터 수입하 는 항공기에 10%, 농산물과 공산품 을 포함한 다른 품목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항공기 부품은 제외된다. 구체적인 관세 부과 품목은 늦 어도 3일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관세 부과는 WTO가 이날 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또 "모든 나라들이 오랫 동안 미 국을 뜯어먹고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 다른 대통령은 이런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 우리는 WTO에서 많이 승리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가 기자로부 터 "10년 또는 15년 전에 시작된 사 건이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EU도 미국 항공사 보잉 에 대한 미국의 보조금 지급과 관 련해 WTO에 제소한 터라 미국 역 시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AP는 "WTO는 보잉에 불리한 별도의 결정을 통해 EU가 (미국산 제품에) 얼마나 많은 관세를 부과

농산물 25%·항공기 10%… ‘EU 에어버스 보조금 부당’WTO 판정 후속조치 지급한 책임을 물어 미국이 연간 75억달러 규모의 EU 제품에 관세 를 부과할 수 있도록 승인한 데 따 른 후속 조치다. AP는 미국이 이날 WTO 판정 에 대비해 관세를 부과할 상품 목 록을 이미 준비해 뒀다고 보도했 다. 그러면서 관세 부과 대상에 EU산 치즈, 올리브, 위스키는 물론 항공기와 헬기 등이 포함된다고 전 했다. USTR 관계자는 WTO 결정은 최고 100%의 관세율 부과를 허용 하고 있지만 EU와 15년된 이 논쟁 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관세 율을 이 정도 선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AP는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EU가 에어버스에 지급하는 보조 금을 낮추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관세부과 규모가 WTO가 승인한 75억달러에 훨씬 못 미친다면서 미국과 EU측 관계 자가 오는 15일 무역협상을 위해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WTO의 결정 에 대해 "미국을 위한 큰 승리였다" 고 환영했다.

할 수 있는지에 관해 내년에 판정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국 내년에 미국의 보조금 지 급 문제를 둘러싼 WTO 판정이 나 오면 EU도 징벌적 관세를 물릴 수 있어 관세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 는 얘기가 된다. 이와 관련, 세실리아 말스트롬 통상 담당 EU 집행위원은 이날 "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모든 종류 의 영역을 살펴보고 있다"며 미국 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을 포 함해 가능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는 취지로 말했다. 미국은 이번 WTO 결정이 있기 전부터 이미 EU 철강과 알루미늄 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EU가 청 바지, 오토바이, 버번과 같은 미국 특산물에 맞불 관세를 부과하는 등 통상 마찰을 빚어 왔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이 라고 불릴 정도로 무역분쟁이 격화 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EU간 무 역 갈등까지 커질 경우 세계 경제 의 그림자를 더욱 짙게 드리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는 미중 간 무역 마찰이 벌 어지는 와중에 이뤄진 이번 조치가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무역 전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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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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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크루즈 기행문

나의“로맨틱 푸른 다뉴브강의 크루즈”여행 My“Romantic Blue Danube River Cruise”<3>

◆ 8월 14일 수요일- 넷째 날: Gottweig Abbey 수도원 관광 및 비엔나 서민동네 저녁식사 관광

김성준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희망(HOPE) 종합보험 대표>

왁자지껄하는 소리와 노래 소리가 어둑어둑한 골목길의 식당들에서 흘러나왔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우 리는 늦은 밤시간에 배로 돌아왔 다.

오전 8시45분 경 Washau Valley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러 나 ◆ 8월 15일 목요일- 다섯째 날: 오라고 방송이 울려 퍼졌다. 너도 비엔나(Vienna) 시내관광 및 나도 갑판(Sun Deck)에 올라와 사 쉔브룬 궁전 관광 진 찍기에 바빴다. 폐허가 된 성곽, 고즈넉한 중세 마을들, 다뉴브 강 오전(8:45 AM ~ 12:15 PM)에 양안에 가지런히 펼쳐진 포도밭, 등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는 말로만 듣던 월츠의 도시(City 는 말대로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 of Waltz) 비엔나 시내관광을 했 다. 한때 로마제국의 중심이었고, 고 있었다. 배는 정오부터 오후 3시30분까 예술, 음악, 건축물 등을 망라하여 지 베네딕트 수도원 Gottweig 세계적 도시로서 이리저리 떼지어 Abbey 관광을 나가는 우리를 크렘 몰려다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또 스에 내려주고 다음 행선지 비엔나 한 인상적이었다. 여기저기서 한국 (Vienna)를 향해 가는 튜린(Tulin)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보 선착장에서 우리를 다시 픽업한 후 면 사진찍기 바쁜 한국사람들 이었 저녁식사 시간 쯤 비엔나에 도착한 다. 가이드는 2-3인조 소매치기를 주의하라고 말한다. 화장실은 카페 다. Gottweig Abbey 수도원은 1083 나 식당에 들어가지 않으면 유료 년이래 상당히 넓은(26 hectares of 공중화장실밖에 없었다. 오후(1:30 PM - 5:00 PM)에는 vineyards) 포도밭에서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40여명의 수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Chatau 도승(monk)들이 살고 있으며, 유 de Versailles)을 본따서 만들었다 네스코 유산목록에 기재되어있다 는 합스부르그 왕조(Hapsburg Dynasty)의 여름 별장‘아름다운 고 한다. 이라는 뜻의 비엔나에 도착하자 우리는 비엔 봄(beautiful spring)’ 나의 먹자골목 비슷한 Grinzing ‘Shonbrunn Palace(쉔브룬 궁전)’ District 동네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을 구경하였다. 옛날 막시밀리안 2 하는 일인당 79 달러 짜리 관광에 세 로마 황제가 사냥터에 왔다가 묵어가는 집으로 지었다가(1569 참여하였다. 이 지역은 원래 포도원 주인들, 년), 마리아 데레사 여자황제가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그해 수 1775년 증축해서 여생을 보냈다는 확한 포도로 만든 포도주를 시음하 궁전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고대광 며 즐기는 동네였는데, 요즈음은 실을 떠받들던 그 시대 서민들의 여유 있는 사람들이 저녁에 모여서 고통이 짐작되었다. 일인당 69 달러 먹고 마시며 즐기는 곳이라고 한 짜리 관광이었다. 배에 돌아와서 저녁식사 시간을 다. 오후 8시부터 10시30분까지 여 러 종류의 로칼(Local) 와인과 안 기다리는데 창밖의 그림이 바뀌고 주(햄, 싸워크레프트, 머스타드, 브 있었다. 다음 행선지 헝가리 부다 레드, 등)가 나오고 라이브 음악도 페스트를 향해서 배가 움직이고 있 있고 분위기도 좋은 식당에 가이드 었다. Moses S. Kim 를 따라 들어갔다. 버스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는데 718-961-5000

유람선에서 Washau Valley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러 나오라고 방송이 울려 퍼졌다. 너도나 도 갑판(Sun Deck)에 올라와 사진 찍기에 바빴다.

월츠의 도시(City of Waltz) 비엔나 시내관광

갑판에서 본 Washau Valley의 아름다운 경치

비엔나 거리 관광. 예술, 음악, 건축물 등을 망라하여 세계적 도시로서 한국인 등 이리저리 떼지어 몰려다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또한 인상적이었다.

베네딕트 수도원 Gottweig Abbey 관광

합스부르그 왕조(Hapsburg Dynasty)의 여름 별장‘아름다운 봄(beautiful spring)’ 이라는 뜻의 ‘Shonbrunn Palace(쉔브룬 궁전)’

Gottweig Abbey 수도원 포도밭

포도주 시음장. 여러 종류의 로칼 와인과 안주가 나오고 라이브 음악도 있고 분위기도 좋 은 식당이었다.

‘Shonbrunn Palace(쉔브룬 궁전)’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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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OCTOBER 3, 2019

변화를 위해 연합한 여성들 참으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 고 왔다. 지난 9월 25일부터 28일까 지 테네시 주 내슈빌 소재 Scarritt Bennett Center에서 전국연합감리 교회 여선교회의 <2019년 전국지도 자훈련(National Leadership Training Event)>이 있어 다녀왔 다. 미국 전역과 캐나다에서까지 여선교회 회원들 120여 명이 모였 다. 우리 뉴잉글랜드연회에서는 9 명이 참석 하였다. 뉴욕과 뉴저지 주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참석하여 발표와 장기자랑에서 도전을 받게 했다. 우리 뉴잉글랜드 팀은 유관 순 열사 신앙의 어머니, 충청 선교 의 개척자 사애리시 선교사의 이야 기를 연극으로 선보였다. 올해 2019년은 선교 여정 150주 년을 맞았다. 150주년의 선교의 역 사를 이어온 데는 변화를 위해 연 합한 여성들이 있었다. 참으로 아 름답고 숭고한 선교사들의 헌신이 있었으며 여선교회 회원들인 여성 들의 연약한 자, 열악한 환경에 처 해있는 세계 각처의 여성과 어린이 와 청소년들을 위한 끊임없는 기도 와 열정과 비전을 가지고 지금까지 해왔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150여 년 속에 여성들의 파워는 참으로 놀라웠다. 전 세계의 선교 활동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자리를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박차고 나오지 않았다면 할 수 없 었던 일들, 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 가능했던 일들이었다.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의 목적 문은 여성들의 공동체로서, 그 목 적은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 도를 통하여 온전한 인간으로서 자 유를 체험하며, 창의적이고 상호 협력하는 친교를 도모하며, 교회의 세계 선교에 동참함으로써 선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있다. 그리고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의 비전은 전 세계여성, 어린이 그 리고 청소년들을 위해 믿음, 사랑, 소망을 행동으로 실천하다. 또한 그 비전의 실천은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와 자원을 제공 하며, 정의가 실현되도록 자비로운 봉사와 옹호를 통해 불공정한 정책

과 체제를 바꾸려 일한다. 한인여성들이 연합감리교회 여 선교회 소속이지만 따로 모일 수 있었던 데는 그동안 기도와 노력으 로 이끈 김혜선 목사님이 있었다. 올해로 26년을 맞았으며 세계 각처 에서 여성들의 열정과 비전과 단합 하는 마음이 모여 오늘을 맞은 것 이다. 이번에는 놀랍게도 캄보디아 여 성 5명이 참석을 하였다. 변화를 위 한 꿈틀거림이 역력했다. 프로그램 마다 열정을 가지고 배우고 함께하 며 캄보디안 여성들을 깨우려는 간 절한 바램과 강한 의지가 아주 짙 어보였다. 그렇다, 26년 전 우리 한 인여성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애썼던 여성 목사님들의 모습이 바 로 이 모습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여성 파워는 놀 라웠다. 찬양과 율동을 이끄는 인 도자의 모습과 김혜선 목사님의 간 결하고 깔끔한 성경공부 그리고 소 그룹마다의 인도자들을 보면서 도 전이 되었다. 한 가정의 아내와 어 머니로 있을법한 이들이 하나님의 이름과 세계선교를 향한 열정으로 저토록 멋진 여성리더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던가. 속에서 꿈틀거림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나는 나 아닌 남을 위해 지금까지 얼마만큼의 시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03>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테네시 주 내슈빌 소재 Scarritt Bennett Center에서 열린 전국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의 <2019년 전국지도자훈련 (National Leadership Training Event)>에 참석한 필자와 뉴잉글랜드연회 회원들.

간을 나누어 썼던가. 아니면, 남의 시간을 빼앗고 있지 않았던가. 깊 은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기 쁨과 책임 그 사이의 무게가 무겁 게 느껴졌다. 소그룹 모임(Workshop)을 통 해 깨달은 것들이 참 많았다. 이번 에 가슴 깊이 남은 것은 상호 의존 하는 지구 공동체를 위한‘인종 정 의 헌장’ (1980년 연합감리교회 총 회에서 채택)에 대해서 뉴잉글랜 드연회 소속의 김성실 권사님(통 역담당)의 이야기는 참으로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인종차별주 의’ 에 대해서 들으며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인종차별주의란 사 회제도와 구조를 통해 특권과 제도 적인 차별을 유지하기 위해 영향력 을 행사하며 법이나 관습으로 인해 교육, 고용, 주거, 사회, 공공서비스 의 기회와 기타 사회적 권리와 헤 택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이란다. 또한, 교도소 사역(Prison Ministry)을 하시는 이영희 목사님 의 소그룹에서의 나눔은 가슴을 참 으로 아프고 무겁게 했다.“오직 성

The lieutenant noticed one person missing from the Go family, who hadn’ t been able to persuade Old Man Go, Obog’ s grandfather, to come with them from the field. The Russian squad dispatched found him smashing his watermelons with a shovel. They called to him but he was unhearing. One Russian soldier advanced on him, ordering him to stop. As the soldier approached from behind, the old man turned on him and charged, shovel raised, screaming. The Russian fired and the old man crumpled, lifeless. Nobody, not even the family, was allowed to bury the dead man. The soldiers said they would take care of it. But that was not the only fatality that day. One villager set fire to his house. When the soldiers came to put it out, the owner threw himself into the flames. He would rather die than leave the home he had built with his own hands, the land he had tilled, turning barren wasteland into fertile farmland. Similar dramas were being replayed in Korean settlements everywhere. The train station was milling with Koreans. Grouped by village, the evacuees were marched to designated spots on the platforms, looking bedraggled and forlorn with their meager possessions. The trains that pulled up were windowless box cars used for loading cattle. The heavy sliding doors on the side were unlatched and slid open from outside. The passengers scrambled aboard, helping each other, about twenty families per car, though the number varied according to the size of the family. In Jooyung’ s car there were the Bachs, Ims, Ohs, and 12 other families, which had 95 people among them, a third of them children under 15. The ends or corners were considered more desirable and assigned to families with the elderly. Because of Grandpa and Grandma Im, both in their 70’ s, Uncle Byunggil’ s family occupied a corner, but the Bachs were assigned the wall near the door. The car smelled like a stable. The families cleaned up as best they could, sweeping manure, straw, and other trash down the cracks and holes in the floor boards and squeezed in among the bundles. The whistle blew and the conductors were shouting All aboard. Loading completed, the sliding doors were pulled closed and locked from outside, the latch hooking onto a notch in the jamb. Once they clicked shut they could not be unlocked from inside, perhaps a security measure to prevent the evacuees from jumping out and running back to their homes left behind. Jooyung’ s car had been among the last to be locked down, when Ina Yoon jumped off a Vladivostok General ambulance, Silin at the wheel in his Red Army Colonel’s regalia which had enabled their access to the platform. He got out after her and followed, as she ran from one Russian official to another asking for the Jongnay Bach family from Karesny. The conductor was pushing the heavy door closed, when she came by and told him to wait. Cowed by the authority of the two uniformed medical officers he stepped aside. Jooyung heard his name called and came to the door. So did his siblings and his mother, who stiffened at the sight of Ina, unresponsive to her greetings. Turning to Jooyung, Ina asked him to come down a second. Insoon gripped his elbow to stop him. Certain Ina had brought news of his father, Jooyung yanked himself free and hopped off the train. A Red Army soldier came running.

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 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4~8)” 는 말씀이 스쳐 지나는 순간이었 다. 어쩌면 땅끝이 저 멀리 다른 곳 이 아닌 억울하게 교도소에 갇혀있 는 제소자는 아닐까. 이렇듯 귀한 말씀과 서로의 나눔이 저 배꼽 아 래에서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도대체 어떤 모습과 목소리와 행동으로 세상을 바꾸는 파워 있는 여성이 될까 하고 말이다.

중위는 오복 의 할아버지가 가족들이 아무 리 같이 가자고 권해도 듣지 않 고 들에 남아 있 다는 사실을 알 아냈다. 러시아 군인 분대는 오 복이 할아버지 가 삽으로 그의 수박을 박살내고 박태영(Ty Pak) 있는 것을 보았 <영문학자, 전 교수, 다. 할아버지는 아무리 말려도 듣 뉴저지 노우드 거주> 지 않았다. 한 러 시아 병정이 그만 두라고 명령하며 그에게 다가왔 다. 병정이 뒤에서 접근해오자 노인은 돌아서며 삽 을 쳐들고 악을 쓰며 달려 들었다. 러시아 군인은 총을 쐈고 노인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그의 시신을 아무도, 가족들도 매장하지 못하게 했다. 군 인들이 처리한다고 했다. 그날 사망자는 그뿐이 아 니었다. 한 마을 사람은 집에다 불을 질렀다. 불을 끄려 군인들이 오자 그는 불 속으로 뛰어 들었다. 손수 지은 집, 황무지를 비옥한 농지로 가꾼 그 땅 을 버리고 타지로 가느니 차라리 죽기를 택한 것이 다. 비슷한 장면이 조선인 정착지마다 재연되고 있 었다. 기차 정거장은 조선인으로 붐볐다. 초라한 소지 품 몇 가지 가지고 기운 빠진 처절한 모습의 추방자 들은 마을 단위로 프랫폼 지정된 장소까지 걸어갔 다. 대기해 있는 기차들은 가축 수송용 유리창 없는 유개 화물차였다. 군인들은 화물차 칸의 좌우로 열 고 닫을 수 있는 육중한 미닫이문 빗장을 풀고 밀어 열었다. 조선인들은 식구 수에 따라 다르나 대개 한 차에 20 가족씩 서로 도우며 서둘러 올라탔다. 주영 의 차에는 박씨네, 임씨네, 오씨네, 그 외에도 12 가 족이 탔고 총 인원수는 95, 그중 3분의 1은 15살 미 만 어린이였다. 차칸 끝이나 구석은 좀 더 편안하다 며 노인이 있는 가족에게 배정되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두 분 다 70 노인이기 때문에 외삼촌 병길 가족은 구석을 차지하고 주영이 식구 박씨들은 문 가까운 벽에 할당되었다. 차안은 마구간 냄새가 났 다. 가족들이 소 똥, 짚, 기타 쓰레기를 바닥 널판자 에 갈라졌거나 구멍난 데로 쓸어 넣어버리고 짐들 사이에 끼여 자리 잡았다. 경적이 울리고 차장들이 발차한다고 소리쳤다. 조선인들이 다 타면 혹 뛰어내려 자기 집으로 달아 나는 것을 방지하려는 안전상의 이유에서인지 미 닫이문을 밖에서 밀어 닫고 빗장을 설주에 있는 고 리에 걸어 잠갔다. 주영이 있는 차 문이 마지막으로 닫히려 할 때, 적군 대령 정장을 한 씨린이 운전하여 프랫폼까지 접근할 수 있었던 브라디보스톡 종합병원 구급차 에서 윤인아가 뛰어내렸다. 그 뒤를 이어 씨린 중령 도 따라 내려 러시아 관헌들에게 카레즈니에서 온 박종내 가족의 행방을 물어 보며 앞서 달려가는 그 녀를 따라갔다. 차장이 무거운 문을 막 닫으려는 순간 인아가 달려와 문을 닫지말고 기다리라 말했다. 정장을 한 두 군의관의 위세에 질려 차장은 옆으로 비켜섰다. 주영은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문쪽으로 왔다. 다른 식구들도 그랬는데 주영의 어머니는 인 아를 보자마자 경직되어 인사를 해도 대꾸도 안했 다. 인아는 주영에게 잠깐 내려 오라고 했다. 인순 은 못 내리게 그의 팔꿈치를 잡았다. 인아가 아버지 소식을 가져온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한 주영은 어 머니를 뿌리치고 기차에서 뛰어내렸다. 적군 병정 이 급히 뛰어왔다.


2019년 10월 3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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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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