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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0

<제470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구름

10월 5일(월) 최고 68도 최저 57도

맑음

2020년 10월 5일 월요일

10월 6일(화) 최고 72도 최저 59도

10월 7일(수) 최고 75도 최저 56도

흐림

10월 5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1,167.00

뉴욕한인회 등 한인사회 권익신장·봉사단체들이 4일 퀸즈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56 스트리트에 있는 레너즈광장(Leonard Square)에 모여 집회를 갖고 유권자등록과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투표는 힘!… 유권자 등록하고 꼭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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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한인 권익신장단체들, 9일 유권자등록 마감일 앞두고 캠페인 2020 대통령선거, 연방상하원 의원 등 크고 작은 공직자를 뽑는 본선거(11월 3일)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뉴욕주에서 11월 3일 대선 등에 투표하려면 10월 9일 (금)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 퀸 즈한인회(회장 존 안)와 한인권 익신장위원회, 민권센터, 시민참 여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가장상담소 등 주요 한인 사회 봉사단체들이 2020 인구 센 서스 참여 독려 활동에 이어 신규 유권자 등록과 투표하기 독려를 위해 다시 한 번 뭉쳤다. 이들 단체들은 4일 퀸즈 플러 싱 노던 블러바드 156 스트리트에 있는 레너즈광장(Leonard Square)에 모여 집회를 갖고 H마

트 등 인근 지역 가두행진을 통해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쳤다. 가 두행진 후에는 장소를 플러싱 먹 자골목으로 옮겨 유권자 등록 신 청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찰스 윤 뉴욕한인 회장과 존 안 퀸즈한인회장, 박용 윤 전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 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린 다 이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이지혜 뉴욕가정상담소장, 차주범 민권센터 선임 컨설컨트, 김태훈 플러싱상공회의소 회장, 리처드 이 퀸즈보로청 예산담당 캠페인 참여자들이 집회에 이어 H마트 등 인근 지역 가두행진을 통해 유권자 등록 캠 국장, 존 최(한국명 최용준) 아주 페인을 펼쳤다. 인평등회 사무총장 등 한인사회 리더들이 참가했으며, 에드워드 이날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자 등록을 해야 한다” 며, 캠페인 브라운스틴 뉴욕주 하원의원와 “우리의 당면한 문제 해결과 권익 내내“투표는 우리의 힘이다. 투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 지역 정치 을 위해서는 투표에 참가해야 하 표를 위해 유권자 등록을 합시 인도 함께 했다. 고, 투표에 참가하기 위해선 유권 다!” 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코로나 입원 트럼프,“안정적 상태” 의료진“이르면 5일 퇴원”… 산소 보충공급 뒤늦게 시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 후 안정적인 상태 에 있으며 이르면 5일 퇴원할 것 이라고 의료진이 4일 밝혔다.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숀 콘리 주치의 등 의료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 어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며 이같 이 말했다. 대통령 의료팀인 브라이언 가 리발디 박사는“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하는 것처럼 상태가 계속 좋

다면 우리 계획은 이르면 내일 백 악관에 돌아가서 치료를 계속 받 을 수 있도록 퇴원시키는 것” 이라 고 설명했다. ▶ 트럼프 입원 관련 기사 A4(미국1)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 후 열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콘리 주치의는 이날 트럼프 대통

령이 확진 이후 두 차례 혈중 산 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 했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일차적 으로는 지난 2일 늦은 오전 트럼 프 대통령이 고열과 함께 산소 포 화도가 일시적으로 94%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산소포화도 는 일반적으로 95~100% 값을 지 니며, 90% 이하면 저산소혈증이 라고 부른다. 그는 당시 대통령이 산소 보충이 필요없다고 꽤 단호 한 태도를 취했지만 약 2ℓ의 공

코로나19 입원 병원에서 집무하는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코로나19으 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의 대통령 전용 병실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백악관 제공]

급이 이뤄진 후 포화도가 95% 이 상으로 되돌아 왔다고 설명했다. 콘리는 3일 아침에도 산소 포 화도가 떨어져 산소가 필요한 이 들을 위한 기본 치료제로 간주되 는 스테로이드제인‘덱사메타손’ 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3일에 도 산소를 보충받았는지에 대해 선“간호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고 분명히 대답하지 않았다.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 의 확진 후 경미한 증세가 있다는 식으로만 공지했지만, 이후 트럼 프 대통령이 2일 고열에다 산소호 흡기까지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

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또 콘리의 기존 설명이“트럼 프 대통령이 2일 오전 열이 나고 산소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말과 달라 혼선을 빚는다는 비판 론까지 직면하자 당시 상황을 설 명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 된다. 전날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사실이 공개된 지 36시간 정 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대통령 이 진단을 받은 지 72시간이 됐다 고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가 나중 에 말을 잘못한 것이라고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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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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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0

세계 최고‘한글’바로 익혀 더 빛내자 9일 훈민정음 반포 574돌 기념 한글날 연합 수업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김혜성)는 9일 훈민정음 반 포 제 574 돌을 기념하여‘한글날 연합 수업’ 을 가질 예정이다. 연 합 수업은 9일(금) 오후 7시부터 8 시30분까지 온라인 (ZOOM)으 로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K-12학년 회원 교 소속 한국학교 재학생들 이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는“이번 한글날 연합 수업을 통 해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 깨달음 과 동시에 세계인이 주목하는 한 글을 가진 자랑스러운 한인이라 는 자긍심을 배우도록 하고자 한 다.” 고 밝혔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는“동포 자녀들의 정체성과 뿌리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첫걸음으 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한국학교와 한글날은 그 의미가 동일하다. 해마다 한글날 이면 많은 한국학교들이 자체적 으로 다양한 한글날 행사를 진행 한다. 올해는 특별히 회원교 소속 많은 학생들이 모여 여러 체험과 활동을 통해 한글이 가진 우수성 과 아름다움을 깨닫고, 한국학교 학생들의 유대감을 높이고자 동 북부협의회가 주관하고 재외동포 재단의 후원하는 한글날 연합 수 업을 기획하여 진행한다.” 고 말했 다 한글날 연합 수업의 일정은 △ 1부(오후 7시~7시30분)는 교사와 학생들이 꾸민 한글날 축하영상,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을 만나 한 글에 대한 궁금증을 풀며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체험 활동으 로 구성됐다.

‘2020 코리아 위크’트롯 경연대회 수상자와 심사위원이 시상식 후 자리를 함께 했다. 왼쪽부터 뉴욕한인회 우찬희 문화·체육 부회 장, 김정희 사단법인 한국전통민요협회 미동부 지부장, 인기상 수상자 홍사라 씨,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인기상 수상자 장시온 양, 그 뒤로 1등 수상자 정우철씨(한복 착용), 2등 수상자 다니엘 김씨, 음갑선 사단법인 미동부국악협회 회장, 3등 수상자 박샤론씨, 뉴욕한 인회 김경화 수석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코로나19 조심하면서 즐거움 찾자” 뉴욕한인회‘2020 코리아 위크’성료 트롯 경연대회 정우철씨 한인회 행사 첫 참가에 우승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9일 훈민정음 반포 제 574 돌을 기념하여‘한글날 연합 수업’ 을 9일(금)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온라인 (ZOOM)으로 진행한다. 사진은 연합 수업을 알리는 포스터.

△2부(오후 7시30분~8시30분) 는‘자음과 모음 세계를 꿈꾸다’ 라는 제목으로 한글 회화의 거장 금보성 작가와 함께하는 한글 워 크숍이 진행된다. 금보성 작가는 한국 최초로 한글을 모티브로 작 품 활동을 해 온 한글 회화의 창 시자이며, 36년간 한글을 현대미 술로 발전시켜 세계에 한글의 우

수성을 알리는.것에 기여하고 있 다. 이 연합수업은 재외동포재단 이 후원한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는 11월 14~15일 제21회 한영/영 한 통번역대회를 개최한다. △문의: 설지안 총무 wowhangul@gmail.com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주최, 주관한‘2020 코리아 위크’ 트롯 경연대회가 3일 뉴욕한인회 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친 한인들에게 위로 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이날 행사 는 현장과 온라인 생방송으로 동 시에 진행됐으며, 예심을 통과한 8명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대회 결과 1등은‘막걸리 한 잔’ 을 부른 퀸즈 어번데일에 거주 하는 정우철 씨가 수상해 우승 상 금 1천 달러를 받았다. 2등은‘애 상’ 을 부른 다니엘 김 씨(상금 500 달러), 3등은‘거짓말’ 을 부른 박

‘치매’예방법·간호 교육 미리 받아보세요 ‘PLAN: 100세시대 뇌건강 지킴이 프로젝트’참여자 모집 뉴욕한인봉사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는‘치매 예 방’교육을 받을 한인들을 모집한 다. 이 치매 예방교육은 존스홉킨 스, 뉴욕대학교(NYU) 의대가 연 구하고, KCS 공공보건부가 진행 하는‘PLAN: 100세시대 뇌건강 지킴이 프로젝트’이다. KCS는 뉴욕, 메릴랜드, 워싱턴DC, 버지 니아 지역 대도시 인근에 거주하 는 65세 이상의 치매 가능성이 있 는 한인 시니어와 케어 제공자를 초대한다. KCS 공공보건부는“치매는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 한 인지 및 행동 증상으로, 정상적 인 노화의 일부가 아니다.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면 치매에 대한 적 절한 치료와 뇌기능 감소의 속도

를 늦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 들이 치매 간호에 대한 계획을 세 울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 증되었다.” 고 말하고“그러나 한 인과 같이 미국 내 소수인종에 속 한 사람들은 백인에 비해 치매 진 단을 받고 그에 대한 적절한 의료 처치를 받을 기회가 거의 없는 실 정이다.” 고 설명하며‘PLAN: 백 세시대 뇌건강 지킴이’교육에 참 여할 것을 권한다.

‘PLAN: 백세시대 뇌건강 지 킴이’ 는 미주한인에 초점을 맞추 어, 훈련된 지역보건사들이 제한 된 자원을 가진 지역사회에서 치 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간호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 법을 안내한다. ‘PLAN: 100세시대 뇌건강 지 킴이 프로젝트’ 는 한인 시니어와 케어 제공자가 함께 참여하는 프 로젝트로, △65세 이상 △치매 가

‘치매 예방’교육 포스터

능성은 있지만 아직 진단은 받지 않은 한인과 그 보호자를 대상으

샤론 씨(상금 300 달러)를, 인기상 은‘짠짜라’ 를 부른 장시온,‘남 행열차’ 를 부른 홍사라 씨가 각각 수상해 상금 200달러를 받았다. 수상자 이외 3명에게는 참가상과 답례품이 주어졌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정우철 씨 는“기다리던 2세 소식을 최근 접 했는데 오늘 이렇게 일등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며,“뉴 욕한인회가 주최하는 행사에 얘 기만 들었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못잊을 기억이 됐다. 힘 이 많이 된다” 고 소상 소감을 전 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뛰

어난 실력을 보여준 출연자들로 즐거운 시간이 됐다” 며,“참가자 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이번 트롯 경연대회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었다” 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대한민국과 뉴욕한인사회의 다양한 문화와 매력을 미 주류사 회에 알리고, 후세들의 정체성 함 양을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 공한‘2020 코리아 위크’ 는 이날 트롯 경연대회를 끝으로 5일간의 장정을 마쳤다. 뉴욕한인회는‘2020 코리아 워 크(2020 Korea Week)’행사를 9 월 29일(화) ~ 10월 3일(토)까지 뉴욕한인회관에서 개최했다.

로 한다. 보호자는 △18세 이상 △한국 어를 읽고 쓰는 자 △치매 가능성 이 있는 한인 시니어와 함께 살거 나, 최소 일주일에 한번 이상의 교 류가 있는 사람 만 참여가 가능하 다. 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연구‘방문’ 은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이용한 인터넷 화상 통화로 진행된다. 첫 화상통화에 서는 시니어가 간단한 인지기능 검사(Mini-Mental State Exam) 를 받게 된다. 이 검사 점수가 특 정 수준 아래로 확인되면, 보다 자 세한 인지기능 검사를 위한 인터

뷰가 진행된다. 이 두 번째 인지 기능 검사 결과에 따라 연구기준 에 해당하는 시니어와 그 케어 제 공자께서는 연구에 등록하고, 전 문교육을 받은 담당 지역보건사 의 안내에 따라 6개월간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연구에 등록한 시니어와 케어 제공자는 임의 배정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뉘고, 연구 시작 시점, 3개월 후, 6개월 후 연구 설문에 참여하게 되며, 매 설문마다 60 달 러의 연구참여비가 제공 된다. △문의: KCS 공공보건부 프 로젝트 플랜팀- 929-402-5352, nym.plan@gmail.com


종합

2020년 10월 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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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코로나 확산에 퀸즈·브루클린 지역 일부 학교 다시 폐쇄 지난 봄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의‘진앙’격이었던 뉴욕시가 일 부 지역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 자 재빨리 해당 지역 학교의 문을 닫기로 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4 일 기자회견에서 브루클린과 퀸 즈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공립· 사립 학교를 닫고 일부 업종의 영 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편번호 기준 9개 지역이 그 대상으로, 대부분 정통파 유대교 도 인구가 많은 곳이라고 뉴욕타 임스(NYT)가 보도했다. 최근 일 부 정통파 유대교도 공동체에서 방역 조치를 따르지 않아 코로나 19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7일 동안 코 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3%를 넘은 지역을 대상으로 단행됐다. 뉴욕주에 따르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한 20개‘핫스폿’ 의양 성 비율은 4.8%로 주 전체 0.9% 를 크게 웃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뉴욕시 퀸즈의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와 팔꿈치 인사하는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최종 승인하면 9개 지역의 사립학 교 200여 곳과 공립학교 100여 곳 은 7일부터 다시 문을 걸어 잠근 다. 오프라인 수업이 재개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이다. 지난달 30일부터 허용된 식당 실내 식사도 7일 만에 금지되고, 헬스장과 수영장도 문을 닫아야 한다. 다만 예배당은 폐쇄 대상에 서 제외됐다. 이번 부분 폐쇄 조치는 2∼4주

적용할 예정이지만, 바이러스 억 제 노력의 성공 여부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들 9개 지역 외에 역시 브루클린과 퀸스 의 다른 11개 지역도“정말 우려 된다” 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 전체로는 이날 1천222 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와 6일 연 속 1천명을 넘겼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코로나19 입원 “경미한 증상밖에 없지만 천식 병력 있어 예방 조처” ‘슈퍼전파행사’연방대법관 지명식, 트럼프 외 참석자 7명 확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동지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 지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입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최 측근 사이에 코로나19가 급속도 로 확산하고 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3일 트 위터를 통해“의료진과 협의 끝에 오늘 오후 입원했다” 면서“상태 가 좋고, 경미한 증상밖에 없지만, 천식 병력이 있어서 예방 조처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 다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TV토론 준비 때 힐러 리 클린턴 후보 대역을 맡기도 했 던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조 바이 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역 역할 로 거론되며 지난달 27∼28일 백 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TV토 론 준비를 도왔다. 준비 당시 아 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크 리스티 전 주지사는 ABC방송에 밝힌 바 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

크리스티 전 주지사 트위터 갈무리…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3일 트위터를 통해“의료진 과 협의 끝에 오늘 오후 입원했다” 면서“상태가 좋고, 경미한 증상밖에 없지만, 천식 병 력이 있어서 예방 조처로 내린 결정” 이라고 밝혔다.

고문과 대선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 외에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 의 최측근들은 줄줄이 코로나19 에 확진되고 있다. 특히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 식 참석자 중 트럼프 대통령 외에 7명이 확진되면서 이날 행사는 ‘슈퍼 전파 행사’ 로 지목되고 있 다.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는 트럼 프 대통령 외에 부인 멜라니아 여 사,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톰 크리스 크리스티 전 주지사 틸리스(공화당·노스캐롤라이 나) 의원, 마이크 리(공화당·유 보자 지명식에도 참석했다. 타) 의원, 배럿 후보자 모교인 노 크리스티 전 주지사와 함께 지 터데임대 존 젠킨스 총장, 크리스 명식에 참석하고 TV토론을 도왔 티 전 주지사와 콘웨이 전 선임고 던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 문, 지명식 취재기자 등 7명이다.

‘코로나19 희생자 추모’워싱턴 내셔널몰에 성조기 꽂는 자원봉사자…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9월 21일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프로젝트 자원봉사자들이 워싱턴 DC 내셔널몰 잔디밭에 성조기를 꽂고 있다.

대통령까지 감염된 코로나19 다시 맹위 집계대상 24개州 중 21개州 급격 확산 신규확진 두달만에 최대… 한달 전보다 20% 늘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확진돼 입원한 가운데 미국 에서는 3개주(州)를 제외하고 모 든 주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 산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집계 했다. 전체 집계대상 24개주 중 3일 기준 텍사스주와 미주리주, 사우 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21개주 에서 전주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의 집계 결과, 2일 기준 신규 코로 나19 확진자는 5만4천506명에 달 해 지난 8월 14일 이후 거의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는 4만6천 500명 늘어 5일간 집계 기준 8월 14∼18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최 대폭 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 기 준 켄터키주와 미네소타주, 몬태 나주, 위스콘신주 등 4개 주의 신 규 확진자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 했고, 캔자스주, 네브래스카주, 뉴 햄프셔주, 사우스다코타주, 와이 오밍주도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기 록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760 만명을 넘어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대열에 합류한 가운데 코 로나19 재확산은 가을과 겨울철 을 경계해야 한다는 보건 전문가

들의 지적을 상기시킨다고 CNN 방송은 평가했다.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수는 7월의 6만7천명은 하회 하지만, 최근 7일 평균 4만2천400 명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12일보 다 20%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날 씨가 추워지면서 사람들이 실내 로 들어갔을 때 급격한 재확산을 피하려고 한다면, 과다한 수준이 라고 보건당국은 지적했다. 톰 프리든 전 질병통제예방센 터(CDC) 국장은“종합적인 접근 이 필요하다” 면서“진단검사 확 대는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 물리 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기초적인 안전조처를 대체할 수 없다” 고말 했다. 코로나19추적프로젝트(CTP) 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로나19 로 입원한 환자수는 전주보다 2.4% 증가한 3만명으로 지난 7월

이후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앞 선 8주간 신규 입원환자수는 감소 했다. 특히 위스콘신주에서는 코로 나19 입원환자수가 전달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위스콘신주 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600∼700명대에서 최근 몇 주간 급증해 지난 3일 역대 최대 치인 2천892명으로 늘어난 탓이 다. 위스콘신주의 그린베이 등 일 부 지역 보건 전문가들은 관할 지 역이 위기에 근접해 있다고 경고 했다. 이들은 이 일대에 코로나19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폴 케이시 그린베이 벨린종합 병원 응급센터장은“위스콘신주 브라운 카운티에서 우리가 지금 목격하고 있는 급격한 확산은 이 지역에 사는 누구든 위기에 직면 해있다는 것을 알리는 경종이 돼 야 한다” 고 말했다.

경찰에 숨진 흑인 몸에 16개 총탄… 언론“살해된 것”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LA) 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20대 흑 인 남성의 몸에서 16차례의 총상 이 확인됐다고 CNN 방송·AP 통신이 3일 보도했다. LA 검시관실은 공식 부검 결 과 숨진 디자 키지(29)가 머리와 가슴, 등을 포함한 16곳에 총을 맞 았으며, 이 가운데 심장과 폐, 간, 왼쪽 신장 등에 맞은 최소한 4방

의 총알로 곧장 생명을 잃는 부상 을 입었다면서 사인을 여러 발의 총상으로 지목했다. 검시결과는 지난달 2일 이뤄 졌지만 LA카운티 보안관실의 지 시로 한 달가량 보안상 비밀로 유 지됐다가 이번에 공개됐다. 이번 검시 결과는 키지가 경찰 에 의해 살해됐음을 확인하는 것 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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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교육

MONDAY, OCTOBER 5, 2020

“한인 청소년들은 한반도 미래와 본인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고교생 대상‘20년 후의 한반도’영어웅변대회 입상작 ⑪ 대뉴욕지구 경기여고 동창회(2020년 회장 송금 주) 산하 경운장학회(2020년 10주년 기념행사 준비 위원장 장순옥)는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젊은이들에 게 한국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영어 발 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해마다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회를 개 최해 오고 있다. 2020년 대회는 제10회째를 맞아 한인 청소년들에 게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해 “20년~30년 후의 한반도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

으며, 한반도에 거는 기대는 무엇인가(Your Vision for the Korean Peninsula in 20 or 30 Years)” 라고 정하고, 4월 25일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인회관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공개 대회를 갖지 못하고 원고 심사로 입상자를 결정, 5월 1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경운장학회는 10회 대회 주제에 대해“미국에 살 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우리 모국 한반도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한 부문을 선정해서 그 분야가 20~30년 후 어떤 모습일 것으로 전망되는 지,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한 본인의 기대와 그 기대를 이루기 위 하여 젊은 세대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를 고민 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런 주제를 정했다” 고 말했다. ◆ 문의:(201)306-0200 speech@kscholarship.org https://www.kscholarship.org ◆ [편집자 주(註)] 이 대회는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KCC), 뉴욕한인교사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 회, 뉴저지교육자협의회에서 후원하는 등 해가 갈수 록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한인사회는 이 대회를 통해‘자라나는 우리 후세들이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 미국문화와의 충돌을 어떻 게 이겨내면서 자신들의 역할을 고민하며 조국 발전 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을까?’ 를 명백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뉴욕일보는 우리 한인 2세, 3세들을 위해, 해마다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주최 영어웅변대회 입 상자 원고를 영문으로 싣고 있다. 올해 제10회 대회 의 입상작들을 연재한다.

<Finalist (장려상)-4 (게재 순서 이름 알파벳 순)>

K-beauty in the future (미래의 K-뷰티) Darlene Caguana (10th Grade, Benjamin N. Cardozo HS, NY) In South Korea, beauty is a big part of its culture. It is said that in society those who have more noticeable beauty get more benefits than those who are not as attractive, like getting hired for a job. People are also said to be even nicer to those who are good looking. Due to the way beauty is viewed in society, beauty standards have been set for the Korean people, specifically women, which has now become a big part of South Korean culture. An ideal beautiful woman must have a slim figure, a small face, flawless skin and large eyes. This idea has negatively impacted the lives of many Korean women who are being put under pressure to meet these expectations. These beauty standards cause immense pressure which can be seen in the South Korean idols as they are always under the spotlight being watched by millions of fans. Sadly, quite often idols are reported to have fainted while performing or when practicing due to them not eating properly because they want to stay in shape. An example is k-pop idol, I.U, who has gone on a diet that included only an apple for breakfast, a sweet potato for lunch and one protein shake for dinner. These beauty standards have also normalized

the idea of a woman getting plastic surgery to become more attractive, simply because the women around them have gotten at least one procedure done a l r e a d y . “ … Hopefully, these future generations feel that they have more freedom to dress the way they want without restrictions that can be clearly According to seen in society’ s fashion today. However, for this to truly happen in the future we should start by helping spread awareness about this issue Business Insider and show the women affected that they have the full support of others who will back them up in helping them fight against the restrictions 장려상을 받은 Darlene Caguana 양 society has placed upon them.”<사진은 한국의 걸 그룹 연습생들. 사진은 원고 중 특정사실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Jacob, 2018), 1 in 3 South Korean women, ranging from age 1929, has had a procedure done on them already. them to become beautiful. In the future of the criticism from the officers (Ko, 2020). No one South Korea has one of the highest rates for Korean Peninsula there is hope that these beauty should have to go through humiliation for what plastic surgeries per capita in the world, with standards no longer exist allowing Korean they choose to wear which is why it is important about 1 million procedures taking place in a year. women to be free to do whatever they please with for us to spread awareness about this issue and The most common procedure being their bodies without caring about the opinions of take a stance against these unfair restrictions. blepharoplasty, otherwise known as double eyelid others. The Korean-American youth could make a surgery which enlarges the eye, this checks off In an article published by i-D Vice huge impact in the movement occurring within one of the previously stated beauty standards. (Chitrakorn, 2018), the author describes a Korea to get rid of these horrid beauty standards Plastic surgery has only become so popular in movement involving South Korean women called and restrictions. The Korean-American youth is South Korea because of the immense pressure “Free the corset” which is based on the idea that a generation that is raised in a society that holds pushed onto the Korean women by society for beauty standards bound a woman to a corset and a different mindset on the role beauty plays, and they want to be released from it. In this most have grown with less restrictions placed movement Korean women are sharing posts of upon them. This upbringing is different from that them destroying their makeup, cutting their hair, of Korean women who have lived the majority of abandoning contact lenses for eyeglasses, and their lives full of restrictions when it comes to the going out in comfortable clothes which is unusual way they look. for them (Chitrakorn, 2018). The Korean-American youth could set an The actions being taken by these women may example through online posts describing what it is seem minimal to us but the impact on the South like to not constantly be pressured into fitting in Korean women is strong. As Korean youtubers with the norm. This could motivate women who spread the message that you do not need to make are afraid to resist the set beauty standards and yourself fit into the standards of beauty set by help them stand up against what has taken a others, the viewers end up feeling empowered huge toll on their life. (Chitrakorn, 2018). Through these up rising Who knows maybe in 20 or even 30 years from movements there is hope that Korean women will now South Korean women will no longer feel be able to all unite and truly break free from their pressured to spend fortunes and hours on skin bounding ‘corset’. However, even if this were routines with more than 10 steps. They would also to be accomplished, it would still be impossible to no longer feel pressured to spend even more permanently get rid of these beauty standards. hours doing their makeup to fit into the standards In China, there are also beauty standards society has pushed onto them. They will no being pushed onto women similar to South longer feel pressured to get a cosmetic procedure Korean women. The Chinese beauty standards done on them so that they can fit in with the rest state that an ideal woman has a slim body, the who have done it already. The young generation smallest face possible that is shaped like an will not have to grow up feeling pressured to look upside down goose egg and they have to look as just like their idol. The women of North Korea light as they possibly can (Church, 2018). Like in should also not be living in fear because of what South Korea these beauty standards are they choose to wear. They should be allowed to displayed through celebrities such as the Chinese have freedom when it comes to how they want to actress, Zheng Shuang, who is known for having style their hair, and the lipstick color they want to a very slim body and weighs 37 kilograms with a wear. height of 168 centimeters. This can happen if people like us in the United If beauty standards continue to be pushed States express our support on social media onto women in different parts of the world then towards the movements going on in Korea to eliminating it in one area will not be enough. change the beauty standards society has These beauty standards will not come to an end ingrained in their culture. These Korean women unless the women from affected countries like need to be released from the restrictions that are Korea and China come together with help from us holding them back from being able to make their here in the United states, to protest and fully own decisions on how they want to look when diminish the beauty standards. they head out into the world. While helping the South Korean women In the U.S, we can look back to styles created escape their corset let us not forget about the in the past and are able to notice differences women in North Korea. When it comes to beauty when compared to what is worn today. These in North Korea it’s a story full of restrictions. past creations are represented by the term retro In an article published by CNN style (Ko, 2020), and retro style are creations of today that are aspiring actress Nara Kang described what her filled with characteristics of the past that life was like in North Korea before she fled in represent the previous time periods. The future 2015. Kang mentions how back home in Chongjin, generations of Korea should be able to look back North Hamgyong Province she could not wear at retro styles used, representing the Korean red colored lipstick since the people there were society in the past, and see a huge difference in only allowed to wear light tint on their lips. North how much liberty the Koreans of today had when Korea also restricted Kang’s personal choosing what they wore. freedoms, by controlling what she wore to even Hopefully, these future generations feel that the way she tied her hair (Ko, 2020). It is hard for they have more freedom to dress the way they us, who grew up in the U.S, to imagine what it is want without restrictions that can be clearly seen like to live in society where if you go out wearing in society’s fashion today. However, for this to something as small as rings or have your hair truly happen in the future we should start by loose, you have to fear being caught by a patrol helping spread awareness about this issue and officer. In the same article, North Korean show the women affected that they have the full defectors state that officers make people, who support of others who will back them up in wear western clothing, go to the middle of the helping them fight against the restrictions society town’s square and are forced to endure harsh has placed upon them.


미국Ⅰ

2020년 10월 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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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자 인사차 깜짝 외출 코로나 입원’트럼프“많이 배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깜짝 외출’ 을 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입원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병원 밖에서 쾌 유를 기원하며 모여있는 지지자 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량을 타 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다

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출은 자신 이 소셜 미디어 동영상에서‘깜짝 방문’ 을 하겠다고 말한 직후 이뤄 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에 서 자신의 상황에 대해“매우 흥 미로운 여행이었다” 며“나는 코

로나19에 대해 많이 배웠다” 라고 말했다. 그는 또“이것은 진정한 학교” 라며 학교에서 책만 읽는 배 움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언급한 뒤“나는 그것을 알게 됐고 이해 하게 됐다. 정말 흥미로운 일” 이 라고 말했다.

입원 사흘째 트럼프, 병원밖 지지자 영상 리트윗“매우 고맙다” 군병원 입원 뒤 연일 트위터로 건재 과시…‘발등의 불’재선캠프, 총동원령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고 차 뒷좌석에 앉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군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 중 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사흘째인 4일 지지자들의 영상을 리트윗하는 등 연일 건재함을 과 시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 위터에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월터 리드 군병원 앞에 모인 지지자들의 영상을 리트윗하며 “매우 고맙다” 는 인사를 짧게 남 겼다. 지난 2일 군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상태가 괜찮다는 영상과 트윗을 잇달아 올린 연장선으로, 백악관 의료진의 공식 발표와 달 리 건강이 우려된다는 미 언론의 보도를 일축하는 동시에 대선을 앞둔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백악관 의료진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계속 나아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직 접 출연한 영상을 올려“병원에

도착했을 때 몸이 안 좋다고 느꼈 으나 좋아지기 시작했다” 며“향 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

“트럼프 매우 좋은 상태” … 참모·측근 총출동‘건강 우려 불식’ 의료진“이르면 5일 퇴원”,안보보좌관“업무복귀 원해”… 안보브리핑도 예정 측근들“지도자로서 숨어지낼수 없었다” “트럼프, , 마스크 착용 촉구”주장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사흘째 입원 치료를 받는 가운데 참모와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 때마침 백악관 의료진도 조만 간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 가능하 다는 공식 입장을 내놔 그가 건강 한 모습으로 백악관에 조기 복귀 할지 주목된다. 숀 콘리 주치의 등 의료진은 4 일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기자회 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 가 안정적이고 이르면 5일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시적으로 건강이 악화하는 증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퇴원을 거론할 수 있을 만큼 상당히 좋아 졌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다. 의료진 회견 직전 로버트 오브 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마 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대 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좋은 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입원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 병 원에서 3일 숀 콘리(중앙) 대통령 주치의와 의료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설 명하고 있다.

식은 대통령이 매우 좋은 상태이 고 백악관으로 돌아와 업무에 복 귀하고 싶어한다는 것” 이라고 말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적어도 얼마간은”군병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백악관 국가안보팀이 트 럼프 대통령 입원 기간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일시적으로 권한 을 이양하는 것을 논의하지 않았 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우리는 훌륭한 부 통령과 안정적인 정부를 갖고 있 다” 며“모든 것에 대한 계획을 갖 고 있다” 고 했다. 또 이날 오후 마크 밀리 합참의 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로 본다.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 게 되는지 지켜볼 것” 이라고 말했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이 전날 저녁‘트럼프 2020’등의 깃발과 팻말을 흔들며 병원 앞에 서 지지 시위를 벌였다고 NBC뉴 스가 보도했다. 일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과 반(反)트럼프 시위대 간 사소 한 물리적 언쟁이 있었지만, 시위 는 대체로 평화적이었다고 NBC 는 전했다. 병원 인근에 의심스러운 가방 이 발견되면서 두 시간가량 군 병 원 앞 록빌 파이크가 폐쇄되기도 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게 확인되 면서 통제가 풀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재 선 캠프는 ‘마가 작전’ (Operation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 돌입 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 도했다. 재선 캠프는 일련의 직접 대면 및 가상 캠페인인‘마가 작전’ 을 시작한다며 이를“최고 수준의 대 리인, 선거운동 연합, 트럼프 지지 자의 총집결” 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 은 재선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 대책본부장은 보도자료에서“총 사령관 복귀 시까지 선거운동을 최고 속도로 유지하기 위한 것” 이 라며“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통 령 가족, 연합체, 풀뿌리 지지자들 은 재선을 위한 진정한 열정을 보 여주려 총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 진으로 대선을 목전에 두고도 오

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자 캠프 측이 이를 대신해 총력 체제로 전 환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스테피언 본부장은“모든 지 지자가 배너를 치켜들고, 깃발을 휘날리며, 마가 복장을 하고, 마당 의 팻말을 더 많이 내걸도록 북돋 울 것” 이라고 했다. 총력전은 오는 7일 부통령 후 보 토론회와 관련된 가상 행사를 포함하며, 이후 일련의 행사에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 럼프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도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더힐은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를 위한 여성, 트럼프를 위한 흑인의 목소리, 트 럼프를 위한 라틴계 등 다양한 연 합체가 등장할 것이라고 캠프 측 은 밝혔다.

그는 NBC에 출연해서는 향후 임고문은 폭스뉴스에 출연, 전날 함께 화상회의나 보안전화로 트럼 프 대통령에게 국가안보 브리핑을 남은 대통령 및 부통령 토론을 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지 격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낙관적이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정치 그는 트럼프 대통령 감염의 원 밝혔다. 스티브 코티스 트럼프 캠프 선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인을 확인했는지에 대해“백악관 의료팀 등이 접촉 추적을 하고 있 고,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 든 것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대통령 감염엔 쉬쉬?”트럼프, 100년전 윌슨과 닮은꼴 트럼프 캠프의 선임보좌관인 제이슨 밀러는 이날 ABC뉴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존 배리 툴레인대 교수는 AP 출연, 전날 30분간 트럼프 대통령 과 대화를 나눴다며“매우 좋아 보 (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통신에“윌슨 행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놓고 행정부와는) 사뭇 다른 이유로 전 였다” 고 전했다. 면 그는“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100년 염병 대유행을 축소 발표했다”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며 미국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서“이번에는 정치적 이득이 더 이 그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고 AP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큰 이유” 라고 진단했다. 바이러스를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 대통령의 건강 정보에 관해 쉬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그는 쉬하거나 거짓으로 발표하는 게 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2일 밝 미국인들에게 손을 씻고 마스크 미국 역사에서 되풀이된‘불편한 히고 같은 날 병원에 입원했는데, 착용을 확실히 하도록 조심하라고 진실’ 이라는 것이다. 주치의 등은 그의 상태를 두고 촉구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대유 “아주 좋다” 고 발표해“산소호흡 트(WP)가 전했다. 행 전염병에 걸렸던 사례로는 우 기를 쓸 정도였다” 는 언론 보도와 미국민의 72%가 트럼프 대통 드로 윌슨 전 대통령이 꼽힌다. 상반됐다. 령이 감염 위험을 충분히 심각하 그는 1919년 전 세계를 휩쓴 스 윌리엄 하월 시카고대 교수는 게 여기지 않고, 필요한 예방조치 페인 독감을 피해 가지 못했는데, “그는 아마도 대선 캠페인에 돌아 를 취하지 않았다는 최근 ABC- 당시 백악관은 이를 비밀에 부치 가기를 갈망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입소스 여론조사와 관련,“정면으 려 시도했다. 1967년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 로 맞서야 했다” 며 동의하지 않았 윌슨 전 대통령이 감염된 것은 은 비밀리에 피부 질환 수술을 받 다. 그해 4월로, 증세가 갑자기 나타 았고, 이보다 앞서 1944년 프랭클 그는“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뿐 나 중증으로 악화했다고 한다. 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고혈압, 심 아니라 자유 세계의 지도자로서 하지만 1차 세계대전 종전 회 장질환 진단을 받고도 4선을 노리 숨은 채 위층에만 있을 수는 없었 의에서 주도권을 놓칠 것을 우려 느라 이를 축소 발표했다. 그는 당 다” 며“절대 무신경하지 않았다” 해 대통령 감염 사실을 쉬쉬하려 선에 성공했으나 한 달 뒤인 1945 고 주장했다. 했다는 것이다. 년 4월 뇌졸중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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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Ⅱ

MONDAY, OCTOBER 5, 2020

‘코로나 확진’트럼프, 바이든과 격차… 지지율 10%p 뒤져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서 41% 대 51%…“코로나 대응 문제있다”의견 다수 확진 전 WSJ-NBC 여론조사는 14%p차… 유권자 60%“트럼프가 예방조치 소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쟁 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와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까 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2∼3일 전국 단위의 설문(응답자 1천5명)을 진 행한 결과 바이든 후보가 51%의 지지율을 기록, 41%를 기록한 트 럼프 대통령을 10% 포인트 차이 로 앞섰다고 4일 보도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최근 수 주 동안 실시된 여론 조사 결과들과 비교하면 약 1∼2% 포인트 더 벌 어진 것이다. 대선이 한 달가량 남은 상황에 서 바이든 후보는 초반의 우세를 계속 지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여러 경합주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해야 하는데 격전지로 분류되는 여러 주에서 양측이 여전히 우열

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로이 터는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이달 15일로 예정된 대선 토론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 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직전에 이뤄진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바이 든 후보와의 격차가 더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이 달 1일까지 등록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 사 결과(오차범위 ±3.5%포인트) 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53%의 지지율로 39%에 그친 트럼프 대 통령을 14%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WSJ-NBC 공동 여론 조사에서 집계된 11%포인트 차를 넘어 가장 큰 지지율 격차를 기록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첫 TV토론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매우 부정적’ 인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응 답자도 취임 후 처음으로 50%에 이르렀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반(反) 트럼프’현상이 두드러졌다. 바이 든 후보를 지지한다는 여성 응답

자는 60%,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 한다는 여성 응답자는 33%로 각 각 집계됐다. 어느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적 합한 성품을 갖고 있느냐는 물음 에는 바이든 후보라고 답한 유권 자(58%)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트럼프 확진에 속으로 웃는 바이든… 그러나 장담은 어렵다 입원한 트럼프‘올스톱’·바이든은 일단 유리 국면서 경합주 표심 적극 공략 유례 없는 변수 따른 불확실성 가중… 바이든도 네거티브 광고 중단하며 신중 4일로 대선을 꼭 30일 남겨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확진이라는 초대형 변수 에 맞닥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피하고 싶었을 시나리오라 일단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이 사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전염병에 걸렸다는 중대 변수가 앞으로 한 달간 어떻게 전 개돼 나갈지는 누구도 짐작하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 트럼프‘올스톱’… 바이든 엔 일단 호재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은 일단 ‘올스톱’상태다. 2일 확진을 공개 하고 나서 워싱턴DC 인근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해 발이 묶였 다.

선거 유세 관련 일정도 일단 모 두 연기하거나 화상으로 전환됐 다. 경합주를 중심으로 한 현장 유 세는 물론 시도 때도 없는 인터뷰 와 기자회견, 트윗으로 유권자들 에게 쉼 없이 눈도장을 찍던 트럼 프 대통령으로서는 중대한 타격이 다. 백악관 경호당국의 철통같은 보호에도 감염을 막지 못하면서 경제 정상화를 향한 그간의 메시 지에도 일대 타격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코로 나19가 별것 아닌 것처럼 국민을 안심시키려다 자신이 감염돼 버리 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든 셈 이다. 반대로 바이든 후보에게는 대 놓고 말을 못 할 뿐이지 호재 중 호재나 다름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을 발표 하고 급기야 입원까지 해 꼼짝도

못 한 날,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인 미시간주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 다. 연설 중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 고 마스크에 초점을 맞춰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마스크 쓰길 꺼리다 확 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과 의 지지율 격차 벌리기에 나선 것 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과 치료 등으로 옴짝달싹 못 하는 사이 바 이든 후보는 그간 적극적으로 하 지 않던 대면 선거운동을 늘리며 경합주 득표전에 열을 올릴 것으 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여론조사 에서 트럼프 후보를 앞서고 있지 만 안심할 수는 없다. 미국 대선의 승자는 각 주별로 득표율이 높은 후보가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방식 이어서 전국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

응답자(26%)의 2배를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인 식과 대응에 관한 비판적인 시각 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 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닝컨설트의 긴급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예방 조치 를 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905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과반인 53%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은 대통령 개인의 잘못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면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 응답자가 65%에 이르렀다. 응답자 55%는 그가 코로나19 의 실체를 사실대로 전하지 않았

다고 비난했고, 57%는 사태 대응 이 본질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 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 나19가 자연 소멸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발언하는 등 미국을 비롯 한 전 세계를 휩쓴 이번 사태를 과 소평가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올해 대선 유세 계획이나 일정을 조정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 다. 67%는 대면 유세 중단이 필요 하다고 답했고, 59%는 트럼프 대 통령이 회복할 때까지 대선 토론 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폴리티코-모닝컨설트 조사에 서도 응답자 58%가 트럼프 대통 령이 대면 유세를 중단해야 한다 고 밝혔다. 올해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린 뒤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거운동은 물론 대통령 업무 수행 바이든 후보라 더욱더 그렇다. 에도 지장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치료 경 하면 이번 대선은 유례없는 시계 과가 한동안 대선 판세에 직접적 물론 전국 여론조사가 전체적 제로의 형국으로 빠져들게 될 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 민심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하기 능성이 있다. 발이 묶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 도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바이든 후보 역시 상황이 어떻 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 장관이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멀 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는 점에 특 도 경우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찌감치 앞서고 득표수도 300만표 히 유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 많았으나 경합주들이 트럼프 일단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패 통령을 겨냥한 네거티브 광고를 오는 15일과 22일로 두 차례 남 배한 2016년 대선이 민주당에는 중단했다. 정적(政敵)이기는 해도 은 TV토론 역시 예정대로 진행될 상당한 트라우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까지 한 트 지 미지수다. 지난달 29일의 첫 토 ◇‘현직 대통령 전염병 감염’ 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다가 역풍을 론은 난장판이 됐다는 평가가 지 유례없는 막판 변수에 시계 제로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배적이다.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세계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 워싱턴포스트(WP)는“이미 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에 걸린 응에 대한 비판적 기조를 유지하 혼돈 상태인 대선 가도가 트럼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은 아 되 선을 넘지 않도록 메시지 관리 대통령의 확진과 입원으로 더욱 니다. 에도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영역에 내던 1919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잦은 말실수가 약점으로 꼽히는 져졌다” 고 평했다. 스페인 독감에 걸렸다. 그러나 이 번엔 재선을 노리는 현직 대통령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이 대선 목전에 코로나19에 감염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됐다는 점에서 충격파가 더욱 크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다.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정금연 발행인 :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74세라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신속한 완치가 이뤄지지 않을 가 능성도 있다.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만에 하나 상태가 악화하고 선


한국Ⅰ

2020년 10월 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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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또다시 시험대 “추석 인구 대이동 여파 주시” 귀성·귀경객과‘추캉스’(추 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 인파로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던 추 석 연휴가 끝나면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코로나19가 확산세도, 안정세 도 아닌 다소 애매한 상태를 유지 한 가운데 연휴가 지나감에 따라 향후의 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자 칫 지난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 7월 말∼8월 중순 여름 휴가철 이 후의 확산세가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도 현 상황에 대해 완전한 진정세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하 에 추석 특별방역기간(9.28∼ 10.11) 이후 적용할‘사회적 거리 두기’단계와 관련해 하향과 격상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 정부는 특히 무증상 또는 경미 한 상태의‘숨은 감염자’ 가 연휴 기간 고향이나 여행지에서‘조용 한 전파’ 를 일으켰을 경우 해당 감염자들이 이번 주 중반부터 본 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상황

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n차 감염’ 의 위험은 다소 진정된 ◆ 연휴기간 신규 확진자 두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릿수 유지…지금까지는‘긍정 통계상 지역발생 확진자 규모 적’ 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전날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 면 연휴 기간 코로나19 유행 지표 진자는 47명으로, 지난달 29일(23 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명) 이후 닷새 만에 50명 아래로 신규 확진자는 연휴 시작 전인 떨어졌다. 지역발생 50명 미만은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 ‘사회적 거리두기’1단계에 해당

신규 확진자 두 자릿수 유지했지만‘조용한 전파’가능성 우려 “완전한 진정세 아냐…거리두기 하향도 상향도 가능한 상황” 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보이다가 연휴 첫날인 30일 113명 으로 증가했지만, 다음날인 이달 1일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전날까지 나흘째 두 자릿수(77명 →63명→75명→64명)를 유지했 다. 또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도 전날 기준으로 18.4%를 기록해 연휴 시작일로부 터 닷새째 20% 미만에 머물렀다. 이 비율이 지난달 중순 한때 30%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하는 수치다. ◆ 귀성·추캉스 여파 이번 주 중반부터 나올 수도…”예단 못 해” 하지만 이처럼 긍정적으로 보 이는 통계에는 분명 한계도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추석 연휴 귀성객이 작년보다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 는데 그 자리를 일부 추캉스 인파 가 채웠다. 고향과 여행지에서 상 당수 밀접 접촉이 일어났을 가능 성이 높아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마무리하기 위해 마련 “정기국회서 민생 해결 최선” 석한 연휴를 자리” 라며“이번 정기국회에

김태년·주호영 청계산 만찬 여야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 마 지막 날인 4일 만나 정기국회에 서 민생 문제 해결에 힘을 합치기 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국민 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 후 6시 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청계산에서 비공개로 만나 만찬

회동을 했다. 양당 김영진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박성준·홍정민 최형두·배현진 원내대변인도 동석했다. 양당 원내대변인은 문자메시 지 공지를 통해“지난달 4차 추경 과 민생법안을 원만하게 합의 처 리해 서로 감사 인사를 나누고 추

서는 여야가 코로나 극복과 민생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 견을 나눴다” 고 설명했다. 애초 이 자리에서는 해양수산 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고위 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 천위원 선정, 공정 경제 3법 처리 등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 지만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고 참 석자들은 밝혔다. 한 관계자는 “공지한 내용 이상에 대해 공개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일본 우익, 정의연 논란 빌미로 유엔서“위안부는 거짓”주장 일본 우익단체가 정의기억연 대(정의연) 활동에 대한 국내 논 란을 기회 삼아 일본군 위안부 문 제 자체를 부정하는 여론전을 유 엔 인권이사회에서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를 위 한 활동이 국내외에서 거센 공격 을 받고 있다면서 유엔에 도움을 요청했다. 5일 유엔인권이사회가 홈페이 지에 공개한 제45차 이사회 문서 에 따르면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달 22일 정의연이 제출한 입장문 을 회람했다. 정의연은 이 문서에서“위안 부 피해 생존자이자 인권활동가 인 이용수 할머니의 2020년 5월 7 일 기자회견 이후 정의연은 일본

정부는 연휴 기간‘조용한 전 파’ 가 발생했다면 잠복기를 고려 할 때 해당 감염자들이 이번 주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 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추석 연휴 신규 확진자가 감소 한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 자 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연휴

과 한국의 우익 미디어와 극우 역 사 수정주의자들로부터 무차별 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고 밝혔 다.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5월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 연이 성금을 할머니들에게 쓴 적 이 없다고 주장해 이 단체 활동에 대한 논란을 촉발했다. 정의연은“일본의 역사 수정 주의자들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 를 왜곡하고 공격하기 위해 이 상 황을 이용하고 있다”며 사소한 회계 실수를‘부패’ 나‘횡령’ 으 로 왜곡하며 정의연 활동을 비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거 짓으로 매도하며 일본 정부의 전 쟁범죄와 책임을 부정하려는 일 본 우익의 움직임도 매우 거세졌

다고 했다. 정의연은 그 사례로 일본의 우익단체들이(Japan Society for History Textbook· Inter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ontroversial Histories) 지난 6∼7월 개최된 제44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 한 서한을 지목했다. 우익단체들은 서한에서 이용 수 할머니 회견과 정의연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유엔 인 권이사회가 범죄자들에게 속았 다” 고 주장했다. 그간 위안부 여성들이 윤미향 전 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자신들 을‘성노예’ 로 포장했고, 유엔에 서 거짓 증언을 통해 위안부 이슈 를 세계 여성의 인권 문제로 둔갑 시켰다는 것이다.

기간 검사량은 일평균 5천∼6천 건으로, 연휴 직전 평일 기준 약 1 만건 안팎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 다. 하지만 검사량 대비 확진자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연휴 기간 1% 초반을 나타내 누적 양성률 1.02%(234만6천345명 중 2만4천91 명)보다 약간 높았다. 검사 건수 가 많아지면 확진자가 다시 늘어 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 추석 상황이 하반기 코로나 19 유행 결정…11일까지 특별방 역 유지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에 추가 전파가 얼 마나 제어되는지에 따라 올해 가 을·겨울의 코로나19 유행 규모 가 결정될 전망이다. 가을·겨울 은 바이러스가 번식하는 최적의 환경의 조성된다는 점에서 일각 에서는 위기의 규모 자체가 달라 질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한다. 특히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에 유행하는 이른바‘트윈데믹’ (twindemic)이 온다면 방역 대응 은 더욱 힘들어진다. 추석 연휴가 끝났음에도 정부 가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를 골자로 하는 추석 특별방역대책 을 1주일 더 유지하는 것도 이 때 문이다. 특별방역대책에 따라‘실내 50 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 모임·행사는 계속 금지되고, 목 욕탕과 중·소형 학원, 오락실 등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출 입자 명단 관리 등 핵심 방역수칙 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과 노 래연습장, 뷔페 등 고위험시설 11 종의 운영이 계속 금지된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치료 제가 나올 때까지 방역·의료체 계가 감당 가능한 규모로 유행을 통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 만, 어느 한순간 급속도로 확산하 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예측이 어 려워 장담할 수 있는 현실은 아니 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 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브리핑 에서“아직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완전히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 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며,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면서“추석 특별방 역기간이 소기의 성과를 거둬 확 진자 수가 이번 주 중반 이후에도 지금과 같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하향조 정도 가능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 도 가능한 상황이다. 지금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단하기 이르다” 고 밝혔다.

주호영“북한, ‘7.62 하라’ 고 사살 지시” “추미애, 자신의 사건을 결정한 것…특검으로 결론 내려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북한군 상부에 서‘7.62㎜ 소총으로 사살하라’ 고 지시한 것을 우리 군 정보당국이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우리 군 특 수정보에 따르면 북한 상부에서 ‘762 하라’고 지시했다. 북한군 소총 7.62㎜를 지칭하는 것” 이라 며“사살하란 지시가 분명히 있 었다” 고 말했다. 우리 군은 해수부 공무원에 대 한 북한군의 사살 지시 과정을 감 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사살’ 이라는 용어는 사용되지 않았다 고 해명해왔다. 어떤 표현이었는 지에 대해선 함구했는데, 소총 사 격을 의미하는‘762’ 였다는 게 주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그는‘762 하라’ 에 대해“SI에 근거한 건지 등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 며“핵심은 사살이라는 단 어를 썼는지 안 썼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 다. 그는“시신이 소훼된 게 확실 하다면 수색을 계속하는 이유가 뭔지도 궁금하다” 며“해수부 직 원의 유해 송환과 사건의 진실 규 명을 위해 청문회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 고 있다.

가능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 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에 불기소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선“인사 권과 지휘권을 가진 장관이 수차 례 본인이 결백하다고 수사 가이 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추 장관 이 자신의 사건을 결정한 것” 이 라고 주장했다. 이어“검찰 내 항고를 통한 시 정 방법도 있지만, 추 장관이 법 무부 장관으로 있는 한 이 사건은 법무부와 검찰의 지휘 라인을 벗 어난 특별검사가 결론 내려야 국 민이 납득한다” 고 주장했다.

그는“결백으로 밝혀졌으니 정치공세 한 사람들이 사과하지 않으면 형사절차를 밟겠다는‘추 로남불’ ,‘추안무치’ , 여러 가지 사자성어를 만들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며“이 사건을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 반드시 제대로 된 절차를 통해 결론을 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부동산 실패, 탈원전·태양광 비리, 추 장관 아 들 사건 수사, 울산시장 선거공 작, 굴종적 대북 관계 등 모든 난 맥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쳐서 국 민께 보고하는 국감을 하겠다” 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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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OCTOBER 5, 2020

한국 여성운동 선구자 이이효재 선생 별세 향년 96세… 1세대 여성운동 기틀 닦아 여성학자이자 사회학자로서 1 세대 여성운동의 기틀을 닦은 이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4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1924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그는 이화여대와 미국 앨라배마 대를 거쳐 컬럼비아대에서 1957년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고 이듬해 모교 이화여대에 사회학과를 창 설하면서 교수로 부임했다. 1963년에는 버클리 캘리포니 아대(UC버클리)에서 사회학 박

사과정을 수료했다. 1977년 국내 최초의 여성학과 설치를 주도하는 등 한국 상황에 맞는 여성학 도입·연구에 힘쓰 는 한편 한국여성민우회 초대 회 장과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등 을 지내며 한국 초창기 여성운동 을 이끌었다. 1980년에는 광주 학살을 자행 한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시국선 언으로 교수직에서 해임됐다 복 직하기도 했다.

여성운동가로서 이이효재 명 예교수의 발자취는 한국 사회의 변화상 곳곳에 남아있다. 호주제 폐지와 동일노동 동일임금 운동,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도입이나 여성 50% 할당제, 부모 성 같이 쓰기 선언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 결성에 참여하고 1991년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공론화하는 노력도 했다. 사회학자로서는‘분단사회학’ 을 개척해 갈라진 한반도의 역사 가 여성과 가족, 사회 구조에 끼친

영향에 천착한 것 등이 업적으로 꼽힌다. 한국사회학회 회장과 한 국가족학회 초대 회장을 지내기 도 했다. 은퇴 후인 1997년부터는 고향 에서 지역 여성들과 함께‘기적의 도서관’ 을 운영했다. 유족으로는 딸 이희경씨, 동생 은화(전 이화여대 교수)·효숙· 성숙씨, 올케 이부자씨가 있다. 여성계는 여성장으로 고인을 배웅하기로 했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상희 국회부의장, 김영순 한국여 성단체연합 대표, 이나영 정의기

강경화 장관 남편 요트 사러 미국행 해외여행 불법은 아니지만‘부적절’지적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해외여행 자제를 권 고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의 남편이 요트를 사러 미국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 자체가 불법은 아니 지만, 주무 부처 장관의 가족도 따 르지 않는 권고를 국민이 받아들 이도록 설득할 수 있느냐는 지적 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KBS는 강 장관의 남편인 이 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미국으

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이 교수는 공항에서 여행 목적 을 묻는 KBS 취재진에게“그냥 여행 가는 건데. 자유여행” 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 했다는 지적에는“코로나가 하루 이틀 안에 없어질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맨날 집에서 그냥 지키고 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라고 답했 다. 이 교수는 미국에서 판매자를 만나 요트를 구매한 뒤 요트를 타 고 해외여행을 다닐 것으로 보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17년 6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남편 이일 병 연세대 명예교수와 자리하고 있다.

다. 그는 이런 계획을 수개월 전 부터 자신의 공개 블로그에 올려

강경화“송구스럽지만 남편에 귀국 요청하기는 어려워” “오래 계획하고 미루다 간 여행… 사전에 설득했지만, 본인이 결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남 편의 미국 방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지만, 귀국을 요청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강 장 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실·국장

급 간부들과 회의 자리에서“국민 들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

왔다. 이 교수의 미국행이 논란이 되 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 고 말했다. 이후 강 장관은 청사를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반복했 다. 강 장관은 남편에게 귀국을 요청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남 편이)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간 것이라서 귀국하라

트럼프 확진에 한미 외교일정도 차질… 폼페이오, 일본만 방문 일본서 쿼드 회담은 계획대로 진행… 다자회의라 조정 어려운 듯 한미 공조 심화 계기 기대했지만 미 불가피한 사정에 방한 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확진이 한미 간 외교일정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 오는 7일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방한이 갑작스럽게 연기되면서 모처럼의 대면 외교를 통해 한미 간 현안을 풀고자 했던 양국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미국 국무부는 3일‘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방문 업데이트’ 라 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폼페 이오 장관이 일본 도쿄를 4∼6일 방문할 것” 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일본 일 정을 마치고 7일 몽골을 방문한

뒤 같은 날 한국을 찾을 계획이었 는데 일본에만 가기로 아시아 순 방 일정을 단축한 것이다. 한국 외교부도 4일“정부는 불 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연기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조속한 시일 내 다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추 진되기를 기대한다” 며 방한 연기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8일 오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강경화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도 취소됐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한미관계 와 한반도 정세, 지역·글로벌 문 제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할 계획이었다.

특히 최근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로 한반도 정세가 더 나빠진 상황이라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에 관심이 집중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 장관 이 얼굴을 맞대는 만큼 화상회의 만으로는 쉽지 않은 심도 있는 논 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외교부도 지난달 30일 보도자 료에서“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 한은 한반도·지역·글로벌 문제 에 관한 양국의 공조를 더욱 심화 하는 한편, 한미동맹을 한층 발전 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 대된다” 는 입장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과 몽골 방문 일정은 조정하면서 일본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는 계획대로 가는 것을 두고 한국 보다 일본과 협의를 더 중요시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무부는 도쿄에서 예정된 쿼 드 외교장관 회의는 예정대로 진 행될 것이라고 공지하면서 이 회 의가“인도·태평양 지역의 긴박 한 현안에 초점을 맞출 것” 이라고 밝혔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이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2015년 10월 1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 서 열린 여성평화선언 100인 기자회견‘남북어린이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여성들의 호 소’ 에서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억연대 이사장, 장필화 한국여성 재단 이사장, 장하진·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최영애 국가인권위 원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80명 이 공동장례위원장으로 참여한

다.

빈소는 창원경상대병원 장례 식장 VIP 1호실에 마련됐다. 발 인은 6일 오전 8시,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는 것은 정부가 지난 3월 23일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 터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 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 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기 다. 때문이다. 더군다나 특별여행주의보는 특별여행주의보는 해외여행 여행자 본인만을 위한 정책이 아 을 금지하지 않지만, 코로나19 상 니라 불필요한 국가 간 이동을 통 황을 고려해 여행을 취소하거나 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것을 막으려는 취지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 교수가 공직자 외교부는 지난달 18일 주의보 가 아닌 만큼 여행을 무작정 비판 를 연장하면서“우리 국민의 해외 할 게 아니라 개인 선택으로 봐야 여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 한다는 시각도 있다. 례 방지와 더불어 국내 방역 차원 현실적으로 정부가 모든 개인 에서도 우리 국민의 해외 방문 자 의 해외여행을 막는 게 쉽지도 않 제가 긴요한 상황임을 고려했다” 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 고위공직 외교부는 이 교수의 미국행이 자의 가족에게도 정부 정책 준수 “개인적인 일” 이라는 이유로 사 를 기대하고 요구하는 분위기가 실관계 확인도 아무런 입장도 밝 있는 상황에서 이 교수의 여행이 히지 않고 있다. 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 이라 고 답했다. 강 장관은 여행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설득도 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알고 있고 저 도 설명하고 했습니다만 결국 본 인도 결정해서 떠난 거고 어쨌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 대 명예교수는 3일 미국으로 출국 했다. 외교부가 불필요한 여행 자 제를 국민에게 권고하는 가운데 주무 부처 장관의 배우자가 요트 구매와 여행 목적으로 출국한 것 으로 알려져 부적절한 처신이라 는 지적이 제기됐다.

등 4개국의 협의체로 인도·태평 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외교의 초점이 인도·태 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할 우호 세 력 구축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4 개국의 외교장관이 어렵사리 한 자리에 모이는 쿼드 회담만큼은 미루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일본 방문 은 쿼드 외교장관회의가 임박한 데다 다자회의 참석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여러 국가의 일정이 연 계돼 있어 그대로 추진하는 것으 로 이해한다” 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은 대통 령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초유 의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한 국 정부에 사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국무부 장관은 대통령 유고 시 권한 승계 서열이 부통령과 하원 의장 다음인 4위라 외교부도 트럼

프 대통령 확진 이후 폼페이오 장 관 방한이 영향받을 가능성을 염 두에 두고 있었다. 이번 방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 고 폼페이오 장관의‘고별 순방’ 의 성격도 있다는 점에서 방한 연 기가 양국 간 협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 다. 한미 외교당국은 미국 측 여건 이 허락하는 대로 폼페이오 장관 방한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국무부는“폼페이오 장관은 10 월에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으 로 기대하고 있으며 방문 일정을 조정할 것” 이라며 몇 주 뒤 아시 아 재방문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데다 미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해외 순방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 도 나온다.


세계

2020년 10월 5일(월요일)

노벨상 수상자 발표 시작… 한국인 과학자 수상여부 주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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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3,512만 2천명, 사망 103만 8천명 넘어

서울대 현택환 석좌교수 유력 화학상 후보… 코로나19 팬더믹 속 과학분야 관심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오늘부 터 발표된다. 5일(현지시간) 노벨위원회 공 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생리 의학상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부문별 수상자가 잇따 라 발표된다.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 상 순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 보다 과학 분야 수상자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나노결정(Nano Crystals) 합성 연구를 진행한 현 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화학상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모운지 바웬디 미국 매사 추세츠공대(MIT) 교수, 크리스 토퍼 머리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와 함께 물리학, 생물학, 의학 시

평화상 부문에서는 올해 두각 을 나타내는 단체나 인물이 없다. 다만 국제 언론자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 (RSF)와 청소 년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 의 이름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방역을 주도하고 있 는 세계보건기구(WHO)도 후보 로 거론된다. 수년간 논란의 대상이었던 문 학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6년에는 포크록의 전 설 밥 딜런이 문학상을 받으면서 평론가들 사이에 논쟁이 촉발된 바 있다. 이어 2018년에는 스웨덴 한림원이 성 추문에 연루돼 시상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이 취소됐다. 올해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스템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사 한명은 미국의 여성 작가 자메이 용할 수 있는 나노결정 합성 연구 카 킨케이드다. 그는 식민주의, 인 를 진행했다. 종차별, 성 평등을 다룬 다수의 작

품을 집필했다. 이외에 미국의 조앤 디디온, 캐나다의 시인 안 카슨, 영국 소설 가 힐러리 맨텔 등 다수의 여성 작가들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문학상 후보로 거 론된 헝가리 출신의 남성 작가 피 터 나다스도 유력 후보다. 매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 서 개최되던 노벨상 시상식은 올 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않 는다. 대신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상을 받는 장면이 TV로 중계된 다.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1944년 이 래 처음이다. 다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따 로 개최되온 평화상 시상식은 예 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열릴 예정 이다.

중미 캐러밴에게 멀기만 한 미국땅… 멕시코까지도 못가고 후퇴 과테말라 당국, 불법입국한 온두라스 이민자 3천여명 돌려보내 미국행을 시도했던 온두라스 이민자 수천 명이 과테말라 당국 에 막혀 대부분 본국으로 보내졌 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당국은 과테말 라에 불법 입국했던 온두라스 이 민자 3천 명 이상이 귀국을 택해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몇 달 만에 미국행을 시도한 중미 캐러밴은 멕시코에 도 못 미친 채 후퇴하게 됐다. ‘캐러밴’은 주로 중미 엘살 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지

온두라스 이민자들 막아선 과테말라 군인들

에서 빈곤과 폭력 등을 피해 미국 으로 가기 위해 수백∼수천 명씩

북상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 다. 도보나 히치하이크 등으로 이

동하는데 여정 중의 위험을 줄이 고자 무리 지어 움직이는 것을 택 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이동이 제한되고 국경이 막히면서 캐러밴의 이동 도 한동안 끊겼다가 최근 페이스 북, 왓츠앱 등으로 모인 온두라스 인 수천 명이 한꺼번에 길을 나섰 다. 이들은 지난 1일 북부 국경을 무단으로 넘어 과테말라에 진입 한 뒤 북상을 이어갔다. 수백 명씩 밀어닥친 이민자들 을 속수무책 통과시켰던 과테말 라 당국은 이후 불법 입국자들을

체포해 추방하겠다고 밝혔고, 캐 러밴이 지나는 길목을 봉쇄해 이 동을 막았다. 발이 묶인 이민자들은 과테말 라가 제공한 차편에 올라 다시 온 두라스로 돌아갔다. 다만 도로가 봉쇄되기 전에 이 동한 이민자 150명가량은 멕시코 국경 인근까지 접근했다고 로이 터는 전했다. 그러나 멕시코 역시 이민자들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 을 고수하고 있어 이민자들이 더 전진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캐러밴의 미국행은 최근 더욱 어려워졌다. 예전엔 많은 중미 이민자들이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통과해 미

국·멕시코 국경에 도착한 후 미 국 망명의 좁은 문을 두드렸지만, 캐러밴이 부쩍 늘어난 2018년 이 후엔 중간에서 여정이 끊기는 경 우가 많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관 세 위협과 원조 중단 등을 동원해 멕시코와 중미 국가들을 압박하 면서 이들 국가들이 불법 이민 단 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과테말라 당국이 이번 온두라 스 이민자 행렬을 가로막은 후 마 이클 코잭 미 국무부 차관보는 트 위터에“코로나19 확산과 불법 이 민을 막기 위한 과테말라 대통령 의 지속적인 노력에 감사한다” 고 말했다.

“중국 때리기 세질까”중국, 트럼프 확진 역풍 우려 속 내부단속 중국 관영매체 편집인“트럼프, 대가 치렀다”트터에 썼다가 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CNN은 전 세계 언론들이 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럼프 대통령의 확진 관련 소식을 로나19) 확진으로 미국의‘중국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중 때리기’ 가 한층 거세질 수 있다는 국 관영 CCTV와 공산당 기관지 우려 속에 중국 정부가 내부 통제 인민일보 등은 이에 대한 언급을 를 강화하고 있다.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3일 중국 고위 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 알려 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 진 직후 중국 매체들은 이를 조롱 미국의 대중 강경노선을 강화하 하는 듯한 논평을 잇달아 냈었다. 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미국에 대한 강경론을 펴온 후 있다고 보도했다. 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인 웨이보와 인민일보, CCTV 등 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 중국의 주요 SNS(사회관계망서 을 통해 영문으로“코로나19를 얕 비스)와 관영 매체는 트럼프 대통 본 도박의 대가를 치른 것” 이라고 령의 확진과 관련한 논평을 내는 비판했다. 것을 중단했다. 이날 중국 웨이보상에서는 이런 검열 강화는 트럼프 대통 ‘트럼프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 령의 확진에 대해 중국 정부가 민 진’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의 조 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 회 수가 17억회, 댓글이 40만개를 여준다고 CNN은 분석했다. 훌쩍 넘길 정도였다.

관련 기사 댓글 가운데는“코 (劉衛東) 미·중 관계 연구원은 로나19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 “확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은 기를 바란다” ,“(중국 명절인) 국 소식일 수도, 나쁜 소식일 수도 있 경절(10월 1일) 선물이다”등 조 다” 면서“어느 쪽이든 트럼프가 롱성 내용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 강력한 중국 때리기 전술을 쓰는 하지만 후시진 편집인은 이후 걸 정당화해줄 것” 이라고 전망했 자신의 영문 트위터 글을 삭제해 다. 버렸다. 나아가 그는 화춘잉(華春 국제문제 전문가인 중국해양 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트럼 대학 팡중잉(龐中英) 교수도“이 프 대통령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 번 일이 미 대선 결과에 어떤 영 았다니 슬프다. 신속히 회복하기 향을 끼칠지, 재선에 도움이 될지 를 바란다” 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 등은 불분명하다” 면서도“확실한 했다. 것은 중국에 나쁜 소식” 이라고 우 중국의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려했다. 후시진(胡錫進) 중국 환구시보 총편집인이 트위터에 올렸다 삭제한 게시물. 트럼프와 을 한 달여 남겨둔 상황에서 트럼 미국 내부에서는 이미 우파를 그의 부인이. 트럼프와“코로나19를 얕본 도박의 대가를 치른 것” 이라고 적었다. 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중심으로 대중 강경 노선을 강화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미국의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 령에게 바이러스를 줬다”면서 인 블레어 브란트도 트위터를 통 대중 강경 노선이 강화될 수 있다 다. “우리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해“중국 공산당이 우리 대통령을 고 우려한다. 켈리 뢰플러 공화당 상원의원 한다” 고 주장했다. 생물학적으로 공격했다” 고 발언 중국사회과학원의 류웨이둥 은 트위터에서“중국이 우리 대통 트럼프 선거 캠프 기금 모금자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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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OCTOBER 5, 2020

전문가 보험상담 사업체보험-화재보험

가게 내부수리 하다가 건드린 소화분수장치에서 터져 나온 물로 손실 입었는데 화재보험이 물어줍니까? (Sprinkler Leakage) 상용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화분수장치(Sprinkler Systems)는 불이 나서 불길이 날 름거릴 때 천장에 설치된 분수장 치에서 물이 분수처럼 쏟아져 내 려 불길을 초기에 끄기 위해 건물 의 일부로서 설치되는 현대적 화 재예방 장치이다. 천장에 파이프 가 걸려있고 그 파이프의 중간 중 간에 일정한 간격으로 분수꼭지 (Sprinkler Heads)가 아래를 향 해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보면, 이 건물에 소화분수장치가 되어있다 고 보면 된다. 분수꼭지는 일정한 온도가 되면 녹아내는 물질로 봉 인이 되어있어서, 불이 나서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터지도록 되어 있다. ◆ 소화분수장치 할인 혜택 이 소화분수장치가 되어있는 건물과 그 건물 안의 가게들은 보 험을 들 때 이 장치가 없는 건물 에 비해서 보험료가 상당히 저렴 하다. 그것은 소화분수장치할인 (Sprinkler System Credit)을 받 기 때문인데, 이 할인을 받기 위 해서는 건물 전체가 소화분수장 치가 되어있어야 하며, 이 장치가

는 일이 벌어진다. 이 경우에 우 리가 들고 있는 화재보험은 그로 인한 손실을 물어줄까?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매년 점검 을 받아야 한다. 간혹 1층과 지하 실에만 부분적으로 설치된 경우 를 보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가 게가 1층과 지하실만 차지하고 있 다고 하더라도 보험료 할인을 받 을 수 없다. 간혹 가게 내부수리를 하다가 소화분수 꼭지를 건드려서 물이 터져 나오는 경우(Sprinkler Leakage)가 있다. 불이 난 것도 아닌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 로 대낮에 물벼락을 맞아 가게 안 의 물건들이 물에 젖어 못쓰게 되

◆ 상용보험의 3종류 건물이나 가게를 보험에 들 때 사용하는 보험약관은 상용보험 (ISO Commercial Property Form)으로서, 상용보험은 기본 형(Basic Form), 중간형(Broad Form), 특별형(Special Form) 등 3가지 등급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형이 물어주는 위험요소 (Perils)는 화재(Fire), 번개 (Lightning), 폭발(Explosion), 폭풍우(Windstorm or Hail), 연 기(Smoke), 비행기 또는 차량 (Aircraft or Vehicles), 폭동 (Riot or Civil Commotion), 만행 (Vandalism), 소화분수장치 누 출(Sprinkler Leakage), 공동화 한 지반의 무너짐(Sinkhole Collapse), 화산활동(Volcanic Action) 등 11가지이다. 중간형이 물어주는 손실의 원 인(Causes of Loss)은 기본형이 물어주는 11가지 위험요소 밖에 유리 깨짐(Glass Breakage), 낙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06> “When is his funeral?” ‘May 20, so Dimash Konayev, the First Secretary of the Party and head of the Kazakh Republic, can attend it, upgraded to a republic funeral, after the Conference of the Republics in Leningrad. His whole cabinet will come with him. “ “I knew he had clout while alive but didn’ t know he could wield it even after death.” “Dimash is his sister’s grandson, made First Secretary succeeding Leonid Brezhnev, who went to Moscow a few years ago to join Khrushchev’s Politburo and to be groomed as successor, according to the grapevine.” “May 20, that’ s only three weeks away. Do you want to go to the funeral?” 뉴욕일보 “Yes and so would many 기사제보 / 광고문의 others variously touched by his love for our edit@newyorkilbo.com people but I

718-939-0047

“장례식은 언제입니까?” “5월 20일. 그래야 당 제일서기이며 카작공 화국 원수인 디마시 코나예프가 레닌그라드에 있을 공화국 회의 참석하고 그의 각료들과 함 께 국장으로 승격된 장례식에 올 수 있어.” “살아계셨을 때 영향력이 있는 줄은 알았지 만 돌아가셔서도 힘이 클 줄은 몰랐네요.” “디마시는 그 분 누이의 손자인데 몇 년 전 모스크바로 가 흐루시초프의 정치보위부에 등 용되어 소문에 후계자로 촉망되는 레오니드 브 레즈네프의 뒤를 이을 제 1 서기가 됐어.” “5월 20일이면 3주밖에 안 남았네. 장례식에 가실 거예요?” “응. 또 여러모로 그의 사랑을 받은 우리 백 성들도 많이 가고 싶을텐데 카작스탄으로 건너 갈 수 있는 통행증이 발부될지 몰라.” “받아 낼게요.”피터는 계속되는 차별대우 에 이를 갈며 그의 가족과 다른 시베리아 조선 인들을 그런 못된 지옥에서 건져주리란 결심을 다시 굳혔다. “피터의 어머니, 즉 수양어머니와 통화 했 어요”스텔라가 흐루시초프에게 다시 전화하

소화분수 꼭지에서 터져 나온 물은 기본형의 9번째‘소화분수장치 누출’ 에 해당되는 위험요소로서 당연히 그로 인한 손실을 화재보험ㄹ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하 물(Falling Objects), 눈의 무 게(Weight of Snow, Ice or Sleet), 갑자기 터져 나온 물 (Water Damage due to accidental discharge of water), 붕괴(Collapse), 등 4가지 원인이 추가된다. 이상 기본형과 중간형은 물어 주는 위험요소가 나열되어있는 것이 특징인데, 특별형은 제외조 항(Exclusions or Limitations)에 열거되지 않은 위험요소로 인한 손실은 모두 물어준다고 되어있 어서 물어주지 않는 위험요소가 제외조항에 나열되어있는 점이 특이하다. 그래서 과거에는 제외 조항에 들어있는 위험요소를 제 외하고 모두 물어준다는 뜻에서 All Risk라는 말을 썼으나, 지금 은 언어 상 오해를 피하기 위해 Special Form이라는 말을 쓴다. 특별형은 일반적으로 도난 (Theft), 창문으로 들친 빗물처럼 기본형이나 중간형에서 물어줄

수 없는 물, 윗 층에서 쏟아져 내 린 물, 등이 제외조항에 포함되지 않는 이상 보험보상이 된다는 점 에서 가질 수 있다면, 특별형이 가장 바람직한 보험약관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화재보험에서 변상해줍니

지금 이 글로써 말하고자 하는 소화분수 꼭지에서 터져 나온 물 은 위에 말한 기본형의 9번째 소 화분수장치 누출에 해당되는 위 험요소로서 당연히 그로 인한 손 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 아이러니 는 화재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 한 장치가 되레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인데, 그것은 화재로 인 한 손실이 매우 클 수 있기 때문 에 그 화재를 제어하기 위한 장치 가 초래할 수 있는 작은 손실을 물어준다는 논리가 이치에 맞는 것 같다. 소화분수장치에서 터져 나온

don’ t know whether permits will be issued to let us cross over to Kazakhstan.” “We’ ll get them,”Peter fumed, gritting his teeth at the continuing discrimination and reaffirming his determination to bring his family and other Siberian Koreans out of such a degrading hell. “We got through to Peter’s mother, that is, foster mother,”Stella said on her next call to Khrushchev.“It was an emotional reunion as you can imagine and we thank you very much for it.” “Glad to be of help.” “She told us about the death of Serik Ultar, a revered Kazakh tribal chief and District Chairman, and his republic funeral to be held in his city of Symkent and attended by Dimas Konayev, First Secretary of the Kazakh Republic and his entire cabinet. The chief was a great uncle to Konayev and also Peter’ s adopted father.” “Right. I’ ve watched the Prologue.” “We want to honor his memory by donating a worthy monument.” “What kind of monument do you have in mind?” “A life size or bigger equestrian statue of him to be installed on a high pedestal at a prominent public square or circle in Symkent,”Peter said. “He loved horses and cast a splendid figure mounted, as he led huge caravans across deserts and mountains all over the three contiguous continents. Money is no object. We are allocating a $10 million retainer against the expenses of our visit of which the statue is to be part.”

물은 마치 소방관이 불을 끄기 위 해 뿌린 물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가게보험에서 소방관이 뿌린 물 로 인한 손실은 화재 그 자체로 인한 손실과 똑같이 보험청구가 가능하며, 역시 소화분수장치에 서 터져 나온 물로 인한 손실도 화재로 인한 손실과 마찬가지로 보험청구가 가능하다. 소화분수 장치가 불로 인한 온도상승으로 터지는 경우는 물론이지만, 가게 내부수리를 하다 건드려서 터져 나온 경우에도 그로 인한 손실을 물어준다. 가게 내부수리를 하다 건드려 서 터져 나온 물로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는 가게수리를 맡은 업자 에게 궁극적인 책임이 돌아가게 된다. 우선 손실은 자기가 든 가 게보험이 물어주겠지만, 그 손실 을 물어준 보험회사는 가게수리 를 맡은 업자를 고소 (Subrogation)하여 보험 가입자 에게 물어준 보험금을 회수하게 될 것이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여 말했다. “예상대로 아 주 감격적인 재회였습니 다. 정말 감사 합니다.” “도 움 이 됐다니 좋군.” “그 녀 가 존경받는 카 작 족장이며 지역 위원장 인 쎄릭 울타르 박태영(Ty Pak) 가 사망하여 그 <영문학자, 전 교수, 의 고향 씸켄트 뉴저지 노우드 거주> 시에서 열릴 국 장에 카작 공화 국 제일 서기 디마스 코나예프와 전 각료가 참석 한다고 알려주던데 쎄릭 울타르 추장은 코나예 프의 종조부이며 피터의 양아버지입니다.” “맞아. 서막을 봐서 알아.” “격에 맞는 기념물을 그 분을 기념하기 위해 기부하고 싶어요.” “어떤 기념물?” “실물 크기 또는 더 큰 말을 탄 그의 조각상 을 씸켄트 시 눈에 뜨이는 광장이나 로터리에 높 은 받침대 위에 세워지게 하고 싶습니다”하고 피터가 말했다.“그분은 말을 사랑하셨으며 인 접한 세 대륙 사막과 산맥을 대상을 이끌고 종횡 하며 승마한 모습은 훌륭했습니다. 제작비는 얼 마든 상관없습니다. 조각상을 포함하여 우리 방 문에 1천만 달러를 보증금으로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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