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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8, 2020

<제470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0월 8일 목요일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뽑아 미국을 올바른 길로 가게하자!” 재미 한인 1세·2세 지도자들, 미 전역 연결하는 온라인 기자회견 “이번 11월 3일 대통령선거에 서 미국을 가장 옳은 길로 이끌 후보에 투표합시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재미한 인 젊은이들의 민주당 바이든 후 보 지원 모임인‘코리안 아메리칸 포 바이든(KAFB)’ 은 7일 오후 2 시 미주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주들을 대표하는 1세, 2세 한 인 지도자들을 초청, 바이든 후보 를 지지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뉴욕, 뉴저지, 워싱턴DC, 일리 노이(시카고), 워싱턴(시애틀, 타 코마), 텍사스(휴스턴), 조지아 (애틀란타), 버지니아, 메릴랜드, 캘리포니아주(로스앤젤레스) 등 26개 주 출신의 350명 이상의 한 인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운동가 들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공 개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나선 이 번 기자회견은“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과 재미한인사회를 위한 올 바른 선택” 이라고 외쳤다. 이날 회견에는 한국계 미국인 선출직 공무원, 정치 지망생, 지역 사회 지도자, 기업주, 종교인, 참 전용사, 의사, 예술가 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공화당 유권자들도 함께 했다. 기자회견은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사회로 △앤디 김 뉴저지 주 3지구 연방하원의원 △론 김 뉴욕주 주하원의원 △한인 최초 로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자 로 나선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맑음

10월 8일(목) 최고 65도 최저 49도

맑음

10월 9일(금) 최고 69도 최저 59도

흐림

10월 10일(토) 최고 77도 최저 63도

10월 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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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재미한인 젊은이들의 민주당 바이든 후보 지원 모임인‘코리안 아메리칸 포 바이든(KAFB)’ 은 7일 오후 2시 미 주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주들을 대표하는 1세, 2세 한인 지도자들을 초청,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 했다.

△데이빗 류 로스앤젤레스 시의 원 △마크 김 버지니아주 주하원 의원 △신디 류 워싱턴주 주하원 의원 △할리 김 일리노이주 레이 크 카운티 재무관 등 고위직 한인 정치인들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에서 활동하는 한인 커뮤니티 리 더들이 참석해 바이든 후보에 견 해를 공유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조 연설자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조 바이든과 카말라 해 리스 후보가 한인 소유의 소기업 들을 보호하고, 미국의 모든 가정 들이 더 접근하기 쉽고 저렴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종차 별에 반대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한인사회를 존중하고, 또 한인사 회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강화

했다.” 며,“이러한 공약 때문에 우 리 한인들부터 바이든·해리스에 지지하고, 투표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바이든은 많은 한 국동포들의 기독교 신앙을 지지 하고, 한미 맹을 강화한다.” 고말 했다. 한인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바이든 후보가 왜 미국과 한인 커 뮤니티에 적합한 대통령 후보인 지 또 경합주에 있는 한인 유권자 들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중요 한 역할을 하는지 등에 대해 역설 했다. ‘KAFB’ 는 한인들의 후원 창 구를 일원화 하기위해‘바이든의 승리를 위한 한인동포 펀드 (Korean Americans for Biden

7,767,224 39,594 216,588 Victory Fund0’ 를 공식적으로 개 설했음을 알리고, 모든 한인사회 503,189 1,365 33,341 후원금을 한인사회의 이름으로 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이 펀드는 213,565 401 16,273 워싱턴DC쪽에서 활발한 캠페인 <10월 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을 펼치고 있는 한인 2세 리더들 을 중심으로‘AAPIs for Biden’ 과 연계해서 한인 유권자들에게 폰뱅킹으로 후원을 받고 있다. KAFB은“한인 정치력 신장 을 위한 한인 1세, 2세들의 연합전 선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는 이번 2020년 대선에서의 역할은 전국 민주당과 바이든 대선 캠프 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 것” 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과 론 최초로 동부와 중부, 서부 등 미 주당 바이든 대통령후보를 지지 라인 시청자자들은 이날 회견에 전역 대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고 말했 [전동욱 기자] 대해“KAFB를 중심으로 사상 리더들이 연합, 한자리에 모여 민 다.

“韓美, 종전선언 협력하자… 동맹 더 위대해질 것

대화 멈춘 채 호흡 가다듬는 중… 목적지 바꿀 수 없다” 文대통령 코리아소사이어티 기조연설

문재인 대통령, 코리아소사이어티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 [사진 출처=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한미 양국이 협 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 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 고밝 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간 정 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 기 조연설을 통해“종전선언이야말 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 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종전선언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지난달 23 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2주 만이다. 특히 서해상 공무원 피살 로 북한을 향한 여론이 싸늘한 상 황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종전선언을 촉매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동력을 되살리겠다 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나아 가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 달라는 뜻을 함께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지난 2018년과 2019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 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지 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 듬고 있다” 며“어렵게 이룬 진전 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 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 고 강조했 다. 문 대통령은“적극적으로 평 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 이라며 ‘평화는 의견을 조금씩 나누고 바 꿔가며 장벽을 서서히 무너뜨리

고, 조용히 새로운 구조를 세워가 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의 과정’ 이라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 령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한미 양국은 긴밀 히 소통하고 조율해 주변국과 국 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 낼 것” 이라며“당사자인 북한과 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 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 해 갈 것” 이라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지난 67년 간 한미동맹은 더 단단해지고 성 숙해졌다” 고 평가한 데 이어“한 국의 성취는 미국과 함께 이룬 것 이며, 양국은 위대한 동맹으로 더 많은 성취를 이룰 것” 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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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OCTOBER 8, 2020

코로나19부터 격돌…해리스“최대 실패”vs 펜스“건강 최우선 정책” 대선 부통령 후보 TV토론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이 7일) 팽 팽한 긴장감 속에 열렸다. 공화당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 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 령 후보는 선거일을 27일 남겨둔 이날 밤 9시부터 90분간 유타주 솔 트레이크시티에서 맞장 TV토론 을 통해 각종 현안을 놓고 격돌했 다. 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후보는 각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조 바 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

이트다. 이날 토론은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어 느 때보다 전염병 사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열렸다. 두 후보는 첫 토론주제인 코로 나19 대유행 책임론부터 불꽃 공 방을 벌였다. 선공에 나선 해리스 후보는 트 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미국 국민은 우리나라 역사 상 행정부 중에 가장 큰 실패를 목

격했다”며“이 행정부는 재선될 권리를 몰수당했다” 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무슨 일 이 일어나는지 알았지만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 뒤“그들은 알고 있었지만 은폐했다. 그들은 심각성을 축소했다” 며 행정부 무 능으로 너무 많은 희생을 치렀다 고 몰아붙였다. 펜스 부통령은“트럼프 대통령 은 바로 첫날부터 미국의 건강을 최우선에 뒀다” 고 반박했다. 또 바이든 후보가 초기에 중국 발 비행기를 제한한 결정을 반대 했다며 이 결정은 미국이 더 강력 한 대응을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의 대응 계획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실 행하고 있는 것들을 베끼고 있다 며“이는 표절과 조금 닮았다” 고 반격했다. 3회 실시하는 대선 후보와 달 리 부통령 후보 TV토론은 단판으 로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는 지난달 29일 첫 TV토론을 실시 한 데 이어 오는 15일과 22일 두 차 례 더 승부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서 완 치되지 않아 15일 토론회 성사 여 부는 불투명하다.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이 7일 팽팽한 긴장감 속에 열렸다. 공 화당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오른쪽)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왼쪽)는 이 날 밤 9시부터 90분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맞장 TV토론을 통해 각종 현안을 놓 고 격돌했다.

뱅크오브호프 2020 호프장학금 지급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의 대표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 인‘호프(Hope) 장학금’ 을 운영 하고 있는 호프 장학재단이‘2020 년 호프 장학생’60명을 최종 선 발하고 개별 통보를 통해 학생당 각각 2천500 달러씩, 총 15만 달러 규모의 장학금 지급을 완료했다. 그동안 아태장학재단을 통해서 진행하던 응모-선발 과정을 올해 부터 호프장학재단이 독립적으로 진행하면서, 각 지역에서 참여하 는 학생들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 가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 은“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준 비해야하는 학생들의 상황이 안 타깝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을 극 복한 경험이 미래를 위한 큰 자산 이 될 것으로 믿는다” 며,“호프 장 학금 또한 학생들이 꿈을 펼쳐나 가기 위한 희망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미국내 최대 한인은행을 넘어 대표적인 아시아계 은행으로 발 돋음 하고 있는 뱅크오브호프는 은행 자체의 성장과 발전 뿐 아니 라, 그 위상에 걸맞는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01년 BBCN 뱅크에서부터 약 20년간 꾸준히 장학금 프로그램 을 운영해오고 있다. 2021년 호프 장학금 모집은 내 년 초에 공고한다. 호프 장학금의 지원 자격 조건은 △미국 시민권 자, 합법적 거주자, 또는 Freely Associated States 시민권자 △ 미국에서 인가받은 2년제 칼리지 나 4년제 대학교에 신입 등록한

60명에 2,500달러 씩 총 15만 달러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부인 셸레인 맥크레이씨와 뉴욕시케어(NYC care)프로그램 마리엘 크레스 사무총장은 7일 NYC케어를 확대하기 위해 뉴욕시가 선정한 단체 중 하 나인 뉴욕한인봉사센터를 방문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제공=KCS]

“서민층 의료 혜택 강화해야” 뉴욕시장 부인, KCS 방문…“더 노력하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부 인 셸레인 맥크레이(Chirlane McCray)씨와 뉴욕시케어(NYC care)프로그램 마리엘 크레스 (Marielle Kress) 사무총장은 7일

뱅크오브호프의 대표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인‘호프(Hope) 장학금’ 을 운영하고 있는 호프 장학재단이‘2020년 호프 장학생’60명을 최종 선발하고 개별 통보를 통해 학생 당 각각 2천500 달러씩, 총 15만 달러 규모의 장학금 지급을 완료했다. [사진 제공=뱅크오브호프]

학생 △4.0 규모로 최소 누적 GPA가 3.0 이상이거나 GED를 취득한 학생 △연간 소득 한도 충 족(재정 보조에 필요한 소득증명 제출) △ 거주하는 주(州)가 캘리 포니아(앨라매다, 로스앤젤레스, 오렌지, 샌 베르나르디노, 샌 디에 고, 산타 클라라), 뉴욕(뉴욕, 퀸

즈, 낫소), 뉴저지(버겐, 미들섹 스), 버지니아(페어펙스), 일리노 이(쿡, 듀퍼지, 레이크), 텍사스 (달라스, 해리스, 테런트), 워싱턴 (킹, 피어스, 스노호미시),앨라배 마(몽고메리) 주일 것 등이다. △장학금 문의: 213-637-9549 ‘호프 ( 장학금’ 케이티 홍)

오후 3시 NYC케어를 확대하기 위해 뉴욕시가 선정한 단체 중 하 나인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 장 린다 이)를 방문하고, 직원들 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가정상담소, 온라인 영어수업 참가자 모집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는 9월부터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영어 수업 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10월을 맞 아 제2차 온라인 영어수업 참가자

를 모집하고 있다, 온라인 영어수업은 초급, 중 급, 고급반 중 한 레벨을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수업에 참 여하려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뉴욕가정상담소, 무료 호돌이 방과후학교 학생 모집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는 중학생을 위한 무료 호돌이 방 과후 학교 학생들을 모집한다.

프로그램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15분부터 5시15분 까지 진행된다.

뉴욕시와 KCS의 공공보건부 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NYC care’ 는 이민신분으로 자격이 되 지 않았거나, 보험료를 지불하기 어려웠던 뉴욕시민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서비 스를 보장하는 건강보험 프로그 램이다. 맥크레이 여사와 크레스 사무 총장은“KCS가 NYC care를 확 대하고,‘코로나19 점검과 추적 (Test and Trace)’활동을 벌인 것에 감사한다” 며, 2020 인구센서 스 팀에게도“마감일까지 최선을 다해달라” 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 달했다. NYC care의 가입자들은 △등 록 후 2주 이내에 첫 주치의 방문 예약 △건강 유지를 위한 예방접 종, 유방암 검사 및 기타 정기 검 사 △건강 관리 및 약물 남용 치 료 서비스 △심장학과, 소아과, 산 부인과, 안과와 같은 전문의 진료 △언제든지 저렴한 비용으로 처 방약 이용 가능 등의 혜택을 받는 다. △문의: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718-939-6137 health@kcsny.org 줌 화상대화(Zoom)을 다운받아 야 한다. 수업료는 무료이며, 관심있는 사람은 담당자(917-887-9173 또 는 gilsang.jo@kafsc.org)에게 월 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문의하면 된다. 방과후 학교는 숙제를 100% 끝내도록 도와주는 것뿐만 아니 라, 영어글쓰기, STEM(수학을 이용한 기술 및 공학 배우기), 리 더십 훈련, 미술, 인성교육 및 사 회성 향상프로그램 등으로 진행 된다. 또 수업태도 및 학력향상에 따라 한달에 한번씩 선물이 제공 된다. 수업방식은 줌(ZOOM)과 구 글 클래스룸을 이용한 온라인 수 업으로 진행되며, 뉴욕시의 지원 으로 수업료는 무료이다. 40명 인 원제한이 있으므로, 관심있는 사 람은 전화 917-497-4024로 신속히 신청해야 한다.


종합

2020년 10월 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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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가을 뉴욕의 브루클린에 있 이트’ 는 인종적 우파라는 것에 리오(Errique Tarrio)’라는 독 는 어느 술집에서 출발했다. TV 중점이라면 이 개빈 맥기네스의 일계 백인이 회장이다. 현재 이 에 종종 등장해서 비교적 약간 ‘Proud Boys’는 서구 가치적 ’Proud Boys’는 Facebook, 은 대중사회에 알려진 40대 후 극우주의를 내세웠다. Instagram, Twitter, YouTube 반의‘Gavin Mclnnes(개빈 맥 ‘Proud Boys’ 의 가장 악명 에서는 계정이 금지되었다. 끊 취재다. 기네스)’ 는 백인 남성들만의 음 높은 첫 번째의 집단적인 행동 임없이 정치폭력을 조장하고 이 이들 특별 취재팀은 2017년 6 주 클럽 수준으로 사람들을 모 은 2017년 뉴욕 북부의 작은 마 에 대한 콘텐츠를 미국과 캐나 월 버지니아 샬로츠빌 극우 인 았다. 우리에게 좀 안정적인 우 을인 이슬람버그(Ialamberg)를 다에 두고 있다. 조직 이름인 종폭동을 시작으로 네오나치스 익 공간이 필요하다는 그의 말 침략한 행위였다. 이곳은 많은 ‘Proud Boys’ 는 디즈니 뮤지컬 트들, 유태인혐오주의자들, 에 공감한 백인 남성들만의 음 이슬람 가족이 뉴욕시의 인종차 의 ’알라딘’에 나오는 노래 KKK단 부활주의자들, 그리고 주클럽이다. 별(9·11 이후 줄리아니 뉴욕시 ‘Proud of Your Boy’에서 따 왔다고 밝히고 있다. 대선 토론회 직후에 뉴욕타 임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조직의 창립자인 맥키네스는 “대통령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 <미국한인유권자연대 대표> 는 어떤 종류의 비밀 상임군대 (Korean American Grassroots 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국적 Conference) 으로 폭력적인 시위가 계속되면 2020 미국 대통령선거전의 우리는 도시를 불태우는 저들을 첫 후보토론회에서 트럼프가 자 그냥 볼 수 없다!” 라고 하면서 기를 지지하는 전투적인 광팬 강력한 반격을 개시할 것이라 조직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했다. 보도가 많다. NYT 기사에서는 이 그룹의 트럼프 후보는 백인우월주의 자금 출처가 정말로 모호하다고 트럼프 후보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과격 인종범죄 집단인‘Proud Boys(자랑스런 소년들)’ 를 향해서‘물러나서 대기하라(Stand Back Stand By)’ 라고 메시지를 날렸다. 사진 자들의 과격 인종범죄 집단인 은 시위하는‘Proud Boys’단원들. 중무장하고 있다. 하면서 회원들은 한 달에 회비 ‘Proud Boys(자랑스런 소년 20 달러를 내며 네오나치스트 들)’ 를 향해서‘물러나서 대기 그룹과 회원이 상당수 겹친다고 하라(Stand Back Stand By)’ 했다. 라고 메시지를 날렸다. 대통령 결국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 노골적인 발언에 잔뜩 고무 감염되어 확진자가 된 미국의 된 ‘자랑스런 소년들(Proud 트럼프 대통령. 그는 워싱턴 인 Boys)’의 회장인 타리오 대안우파 조직인‘리처드 스펜 을 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대 개빈 맥기네스는 그해 트럼 장의 깡패폭력 때에)과 폭력을 근의 군인병원에 격리되었다가 (Errique Tarrio)는 그 즉시 마 서’ 의‘Alt-Right’ , 찰리 커크 통령은 계엄령을 포고해야 한 프가 대통령이 되고 대통령의 피해서 이슬람교도들이 집단적 다시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상 이애미에 있는 조직의 T-셔츠 의 TPUSA, 알렉스 존스의 인 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자들은 서슴치않는 인종주의 발언에 고 으로 이주한 곳이다. 이 작은 마 대인 바이든 후보의 마스크 쓴 공장에 문자를 날렸다. 10만 장 포워스…등을 밀착 취재해 왔 무장을 해야 한다. 무기를 소지 무되어서 술친구 모임을 넘어서 을을 어마어마한 자동차 행렬을 모습을 조롱하다가 선거 30일 의 T셔츠에‘자랑스런 소년들, 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한 사람들은 지금 총탄을 구입 행동하기 시작했다. 백인 남성 만들어서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앞두고 잠깐이지만 병원에 갇히 대기하라(Proud Boys, Stand (BLM)’운동에 대해서 트럼프 해 둬라!” 라고 했다. 이란 것 말고 이들의 공통점은 넣었다. 그해 겨울엔 캐나다 밴 는 신세가 되었었다. By)’ 라고 글자를 새겨 넣으라고 대통령이 반복해서“Antifa” 를 중. 소 도시내 총포탄 상점에 서로가 파시스트 성격임을 확인 쿠버의 어느 성폭력 피해자를 백악관 참모들과 선거캠프 주문했다. 트럼프 선거운동을 언급하면 이들 무장 우파조직이 총알 판매가 급증했다. 어떤 신 했고 여성혐오주의자들이다. 그 돕는 자선행사장을 습격해서 아 요원들, 그리고 연방의원들까지 주목해 온 전문가들은 비선캠프 시위장에 등장하는 것에 촉각을 문에서는 기사제목을‘Signs of 리고 이슬람 혐오, 이민자 혐오, 수라장으로 만들기도 했다. 조 줄줄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 의‘로저 스톤’의 작품이라고 곤두 세워 취재를 했다. civil war(내란의 조짐)’ 이라고 유태인 혐오, 네오 나치스트들 직을 결집시키기 위한 실제 훈 져 나오고 있다. 과학을 외면하 이구동성이다. 미네아폴리스, 포틀랜드, 시 했다. 비선캠프의 로저 스톤과 과 다르지 않아서 곧장 외곽에 련이란 것이다. 고 진실을 조롱하고 기후변화를 애틀, 시카고, 뉴욕, 워싱턴DC Proud Boys가 보이는 장면이 눈을 돌리게 됐다. 무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후 ◆ 인종범죄집단 Proud … 등 총격과 방화가 발생한 시 다.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앞장섰 ◆ 재선캠프 내부, 두렵다 과(後果)다. Boys 위지역엔 반드시‘Proud Boys’ 던 리처드 스펜서의‘알트 라이 지난 해 2019년 뉴욕 맨해튼 이에 더해서 미국내 소수계 토론회 이튿날 뉴욕타임스 가 있었던 것에 주목했다. 어떠 ◆ 그들은 준비, 대기하고 있 트(대안우파)’ 와 접촉했다. 마 에서 좌파그룹들과 패싸움이 붙 에게 더 큰 두려움은 노골적으 (NYT)는 이에 관한 보도에서 한 우파조직의 폭력시위대에서 다 침내 남부지역으로 한정된 활동 었는데 두 명의 Proud Boys 조 로 얼굴을 내민 백인우월주의자 특종을 했다. 사회자‘크리스 월 도 최전선의 행동돌격대 역할에 후보 토론회에서 논란이 된 이었던 알트라이트에게 뉴욕의 직원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판사 들의 폭력이다. 그래서 트럼프 라스’ 의 촉수도 빛났지만 역시 는 반드시‘Proud Boys’ 가 있 극우 폭력조직인 Proud Boys는 백인 남성들만의 이러한 조직은 가 이 조직에 대해서 불법성을 의 재선캠프를 들여다 보는 일 NYT의 베테랑 기자들의 집중 었다. 지난 8월 위스콘신 케노샤 뉴욕이 본부다. 이 조직은 2016 천군만마였다. 그러나‘알트 라 강력하게 경고했다. 지금은‘타 은 두려움이다.

뉴욕일보 시론

의 시위대에게 총격을 가해서 2 명을 사망케 한 17살의 백인 소 년 카일 리튼하우스가‘Proud Boys’ 의 영향을 받고 행동에 나 섰던 거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조작이고 부정이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불복할 것이라고 언급한 그 이튿날에 비선캠프를 이끌고 있는 로저 스톤은“바이든은 선 거에서 진다. 그런데 그는 승복

김동석

트럼프 비선캠프 행동대는 무장 우파조직‘Proud Boys’ 트럼프는 이들에 명령했다“Stand back and Stand by”

박지원 국정원장의 뉴욕거주 큰형 박청원씨 별세 장례 참석 어려워 박지원 한국 국가정보원장의 뉴욕 거주 큰형 박청원 씨가 3일 뉴욕의 한 요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박청원 씨는 박지원 국정원장

의 미국생활에서 아버지와 같은 각별한 존재였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1970년대 ~80년 대 뉴욕, 뉴저지에 거주하 며 큰형과 함께 무역업 등에 종사 큰 기반을 잡았었다. 1980년대 후 반 한국의 민주화가 이루어지자 박지원씨는 한국으로 가 정계에

투신, 고 김대중 대통령 사단에 들 어가 정치인으로 크게 성공했다. 큰 형 박청원 씨는 계속 뉴욕에서 살았다. 그는 한인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는 조용한 삶을 살았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큰 형의 사 망에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북 한에 의한 한국 동무원 피살 국면 에 정보당국의 수장을 맡고 있어 미국을 찾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 로 전해졌다. 박 원장이 큰형을 만난 것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

박지원 국정원장

란이 불거지던 2016년 9월 정세균

당시 국회의장이 여야 3당(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원내대 표와 미국을 방문 했을 때가 마지막 이었던 것으로 알 려졌다. 고인의 장례식 은 12일 뉴욕에서 가 족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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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OCTOBER 8, 2020

“코로나19로 이 적막한 병실에 음악이 흐르니 생기 돋는다” 이노비, 뉴저지 은혜가든 양로원 어르신들 위한 디지털음악회“브라보!”

‘이노비(EnoB)’ 가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음악회를 촬영하고 있다. 이노비는 5일(월)부터 일주일간 은혜가든양로원에서 이 콘서트를 방영하고 있다.

음악 봉사 비영리단체‘이노 비(EnoB)’는 5일(월)부터 일주 일간 뉴저지 노우드에 있는 은혜 가든양로원(Buckingham at Norwood)에서 정성스럽게 준비 한 콘서트를 방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찾아가는 콘 서트가 어려워진 지금, 새로운 상 황에 발맞추어 아이패드와 스마 트폰, 노트북과 TV등을 통해 이 노비가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콘

서트를 어르신들과 의료진, 스탭 들이 각자 병실과 사무실 등에서 볼 수 있도록 방영했다. 이날 콘서트는 박영경(메조소 프라노, 음악감독), 이요한(바리 톤), 조슬기(소프라노), 백성은 (피아노, 편곡) 씨 등이 출연했다. 이 콘서는 양로원에 거주 중인 한 인 어르신들음 물론 타민족 어르 신과 병원 스탭 등 모두 250여 명 이 시청하고 즐거워했다.

이노비가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노트북과 TV등을 통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콘서트를 어르신들과 의료진, 스탭들이 각자 병실과 사무실 등에서 볼 수 있도록 방영했다.

은혜가든 양로원 김재은 매니 저는“어르신들이 코로나 때문에 더 외롭고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데, 이렇게 어르신들에게 신 청곡을 받아서 이노비가 특별히 음악회를 준비해줘서 너무들 좋 아하고 있다. 앞으로 며칠간 어르 신들에게 콘서트를 보여드릴 예 정인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까 너무 좋다. 양로원 스탭들도 일하면서 원내 방송으로 음악을

감사하면서 힘든 시간에 큰 힘을 얻고 있다. 이노비 관계자분들께 감사한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노비는 계속해서 촬영한 디 지털 콘서트를 양로원, 병원 등에 꾸준히 전달할 계획인데 이미 6회 공연분의 촬영을 마쳤다. 이노비는 다시 대면 콘서트가 가능해질 때까지 뉴욕, 뉴저지 각 지역의 소외된 주민들을 영상으 로 꾸준히 찾아갈 계획이다.

이노비 디지털음악회 포스터 <사진 제공=이노비>

이 활동은 재외동포재단, 뉴욕 총영사관, 뉴욕나눔재단, 조파운 데이션, NV팩토리가 후원하고 있다.

△공연/후원 문의: 212-2394438 이메일 enobinc@gmail.com

필그림선교교회 창립 23주년

어 있다”며“하나님의 생각에 익숙해져야 한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기도해야 한다. 직 분을 받은 자로서의 성숙한 삶 을 살아가기 바란다. 충성된 일 꾼은 진실한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신태훈 선교사는“새 시대에 새 사명을 받은 새 일꾼이 된 것 을, 새 언약의 일꾼이 된 것” 을 축하했다. 강대원 장로는“걸림돌이 되 지 말고 디딤돌이 되라. 교만하 지 말고 겸손하라. 예수님을 향 한 신앙의 열정을 잃지 말고 하 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임직자들 이 되라” 고 권면했다. 임직자들을 대표하여 박용락 장로가“주님이 부르시는 곳에 순종하여 항상 함께 하겠다” 고 다짐하는 답사를 했다. 임직 감사 예배는 찬송, 성경 봉독, 설교, 당회 서기 박상우 장 로의 취임 및 장립 대상자 추천, 임직자 일동 서약, 장로 등 임직 자들 서약과 안수 및 악수례, 기 도, 선포, 임직패 증정, 축가, 축 사, 권면, 임직자 대표의 감사 헌 금 및 답사, 고기영 장로의 인사, 양춘길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 행되었다.

선교센터 개관, 장로 등 임직 감사 예배

필그림선교교회가 창립 23주년을 맞아 4일 주일예배를‘창립 23주년 및 선교센터 개관 감사 예배’ 로 드리고, 오후 5시에는‘임직 감사 예 배’ 를 드렸다. 사진은 장로 임직자들

필그림선교교회(담임 양춘 길 목사)가 창립 23주년을 맞았 다. 필그림선교교회는 4일 주일 예배를‘창립 23주년 및 선교센 터 개관 감사 예배’로 드리고, 오후 5시에는‘임직 감사 예배’ 를 드렸다. 임직자는 △장로 취임- 우조 나단, 정용주 △장로 장립- 강승 철, 김형찬, 박용락, 이종수 △ △집사 취임- 고대웅, 양미 영 △집사 장립- 강우중, 김정 민, 서정수, 송방한, 이상한, 이 영하, 이재하, 이형수, 최원철, 최정훈, 최혜원, 황창선 △명예 권사- 박수복, 박영수, 백디니, 안병숙, 유영희, 이진연, 조희숙, 최정현 △권사 임직- 고혜정, 권 미옥, 김성인, 문성미, 박미혜, 서수경, 엄경미, 우제시카, 이미 경, 임용시, 장복미, 장인옥, 전 민주, 최둘선, 최순옥, 한사숙, 한혜숙 성도 등이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주차장 에서 진행된 임직 감사 예배는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았다. 이동구 장로가“환경이 어떠

하건 낙심하지 않고 믿음을 지 키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임직 자들과 함께 선교적 교회로 나 아가기를 원한다. 성령의 능력 으로 온전함과 화평을 이루게 하여 주시기를”기도했다. 양춘길 목사는 마태복음 16 장 21-24절을 본문으로‘신실한 제자, 충성된 일꾼’ 이라는 제목 으로 말씀을 전했다. 양 목사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영광 을 받고, 사람의 일은 사람이 영 광을 받는다. 하나님의 일은 하 나님의 생각과 뜻과 계획이 이 루어지는 일이고, 사람의 일은 사람의 생각과 계획이 이루어지 는 일이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 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일이 고, 사람의 일은 사람의 논리와 판단과 방법대로 이루어지는 일 이다” 고 말했다. 이어“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세상 속에서 살 아가면서 세상 속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따르기보다는 세상의 방법과 판 단에 따를 때가 많다. 하나님의 생각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되

<기사·사진 제공=이노비>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북미정상

“한국, 美대선 전 북한 김여정 방미 주선 도모 트럼프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실현 절망적 형세”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 한국 정부“사실 아니다”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11월 의 권위 추락을 피할 수 없어 김 미국 대선 전 북한 김여정 노동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제1부부 당 제1부부장의 미국 방문 주선 장이 대리로 방미하는 방안이 을 도모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 부상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 문이 7일 복수의 한미일 협의 소 했다. 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명도가 높고 국내 권력 기 그러나 한국 정부는 보도 내 반도 강한 김 제1부부장이라면 용을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보도에 따르면 암초에 걸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회담 상대 북미 비핵화 회담 재개를 위해 가 될 수 있다고 한국 측은 판단 한국 정부는 미국 대선 직전 미 했다는 것이다. 국과 북한 사이의 정상급 회담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지난 8 개최를 검토했다. 월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당초 정상 간에 대담한 결단 김 제1부부장 등에 의한 북한의 이 가능한‘톱다운’방식을 모 ‘위임통치’ 를 언급한 것도“(김 색했다는 것이다. 제1부부장의) 방미를 위한 사전 그러나 지난해 2월 베트남 하 작업” 이라는 게 한미일 협의 소 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전철을 식통의 견해라고 요미우리는 전 밟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했다.

김 제1부부장이 지난 7월 10 일 담화에서“가능하다면 앞으 로 (미국)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 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 으려 한다는 데 대하여 (김정은) 위원장 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 다” 고 밝힌 것은 방미에 대한 사 인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요미우 리는 주장이다. 요미우리는 다만,“(한국 정 부는) 북미 간‘옥토버(10월) 서 프라이즈’ 를 노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에 감염되고, 폼페이오 국무장 관의 방한도 보류되면서 현실은 절망적인 형세” 라고 진단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요미우 리 보도에 대해“사실이 아니 다” 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Ⅰ

2020년 10월 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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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비자 H-1B 요건 강화…“신청 3분의 1 거절될 것” 8일부터 새 연봉 기준 시행… 비자 갱신에도 영향 미국 정부가 전문직 취업 비자 (H-1B) 발급시 연봉 기준과 학위 요건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국토안보부 켄 쿠치넬리 차관

대행은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새 기준 하에서는 H-1B 비자 신청 자의 3분의 1이 거절될 것” 이라면 서 이처럼 밝혔다. 오는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새 연봉 기준은 기존 H-1B 비자 보유자에도 적용되는 만큼 비자 갱신에도 영향을 준다. 새 기준은 학위 등 요건도 강 화했다.

그동안은 대학 학위나 동등 수 준의 경력이 있으면 H-1B 비자 를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종사 분야에 맞는 학위를 보유해 야 한다. 예컨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이 비자를 받으려면 전자공학 등 의 학위를 보유해야 한다.

이 규정의 예외 직종은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패션모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1996년 미 국에 올 때 H-1B 비자를 받았다 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H-1B 비자 강화 방침은 이미 2017년부터 예고됐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규정 변경 전부터 H-1B 비자 발급을 엄격하게 운 용했다. 실제로 지난해 H-1B 비자 발 급 거절 비율은 15.1%로 2016년의 6.1%보다 크게 상승했다. 연간 H-1B 비자 발급 건수는 8만5천건이다.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규제 고삐 다시 죄는 주지사들 25개 주서 신규환자 증가… 점포 폐쇄·모임 규모 제한·마스크 단속 강화 미국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25 개 주(州)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 는 등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주지사·시장 등이 다시 규제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CNN 방송은 7일(현지시간) 켄터키·뉴욕주 등 25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그 전주보다 증 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 다. 반면 신규 환자가 감소한 곳 은 하와이·아이오와·사우스캐 롤라이나주 등 3곳에 그쳤다. 아칸소·몬태나주는 최근 하 루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일의 경우 캘리포니아

·텍사스·노스캐롤라이나·테 네시주 등 4개 주에서 신규 환자 가 2천명을 넘은 것을 비롯해 12 개 주에서 1천명이 넘는 신규 환 자가 발생했다. 이런 추세는 독감과 코로나19 가 동시에 유행하는‘트윈데믹’ 가능성이 있는 가을로 접어들며 우려를 낳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 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가을 ·겨울로 접어들며 낮은 기준점 으로 급격히 (환자 수가) 감소하 는 대신 일부 지역에서 상승하고 있다” 며“이는 결국 더 많은 감염 뿐 아니라 더 많은 입원과 지역사 회 전파, 사망으로 이어질 것” 이 라고 경고했다.

주지사·시장 등 지도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 강화에 다시 나서고 있다. 위스콘신주는 6일 비상명령을 내려 방·건물 수용정원의 25% 이하로 대중 모임의 규모를 제한 했다. 이 주에서는 최근 하루 신 규 환자, 사망자, 입원자 수가 최 고치를 기록했다.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우리 는 지금 위기에 처했고 생명을 살 리기 위해 행동을 즉각 바꿔야 한 다” 고 말했다. 켄터키주에서는 당국자들에 게 마스크 미착용 단속을 강화하 라는 주문이 떨어졌다. 앤디 베셔 주지사는 켄터키주가 세 번째 코 로나19 환자의 상승기를 맞이했

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초기의 최대 진원지 에서 방역 성공 사례로 돌아섰던 뉴욕주에서는 몇몇 코로나19 집 단발병 지역이 나타나면서 앤드 루 쿠오모 주지사가 이들 지역의 학교와 필수 사업장·점포를 문 닫도록 했다. 또 이런 집단발병 지역은 대규 모 집회가 금지되고 종교시설의 모임도 최대 10명으로 제한된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는 양 성 판정 비율이 4%를 넘어서면서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유치원∼ 초등학교 3학년생들의 대면수업 재개를 22일로 연기했다. 조지아주 공중보건국장 캐슬 린 투미 박사는 주민들에게 독감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예방접종을 하라고 촉구했다. 투 미 국장은“우리는 매우 파괴적일 수 있는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 데믹을 막으려 애쓰고 있다” 고말 했다. CNN은“이런 발표들은 전문 가들이 힘겹고 치명적일 것이라

흑인사망 항의시위 부른 전직 경찰, 100만달러 내고 석방 보석금 대납업체가 지불… 업체에 수수료 누가 냈는지는 확인 안돼

뉴욕 정통파 유대교도들의 시위 장면

예배 금지에 정통파 유대인 폭력시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미국 뉴욕의 예배당 폐쇄 조치에 반발한 정통파 유대교도들이 거 리로 몰려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정통 파 유대교도 500여명이 전날 밤 뉴욕 브루클린의 유대인 거주지 역에서 차로를 점거한 뒤 폭력시 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 로 브루클린과 퀸스 등의 지역에 위치한 학교와 식당, 예배당 등 다 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시키겠다 고 밝힌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 사를 규탄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을 콕 찍어 예배를 금지하려는 것은 위헌적인 조치 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 면서 예배당을 다중이용시설의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자정 이후까지 거리를 점거한 유대인 시위대는 마스크 더미에 불을 지르면서 분노를 표시했다. 일부 시위대는 자신들의 모습 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던 시민을 집단 폭행하기도 했다. 쿠오모 주 지사의 명령에 따라 8일부터 10명 이상 신도가 모여 예배하는 것은 금지되지만 정통파 유대교 지도 자들은 불복종 입장을 천명했다.

전 세계적인 인종차별 항의 시 위를 불러일으킨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주범이 보 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CNN 방송은 7일 체포 과정에 서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빈이 100만달러(한화 약 11억6천만원) 의 보석금을 내 석방됐다고 보도 했다. 미니애폴리스가 속한 미네소 타주 교정국 대변인은“우리가 더

이상 쇼빈을 구금하고 있지 않다 는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역시 미니애폴리스가 속한 헤너핀카운티 교도소의 기록에 따 르면 미니애폴리스 동쪽의 오크파 크 하이츠 교정시설에 구금돼 있 던 쇼빈은 이날 오전 석방됐다. 쇼빈은 조건부로 석방됐지만 구체적인 조건의 내용이 무엇인지 는 확인되지 않았다. 법원은 쇼빈을 구속하면서 보 석금으로 125만달러,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100만달러로 각각 책 정한 바 있다. 미네소타주 법률에 따르면 피 고는 직접 보석금을 낼 수도 있고, 보석금 대납 업체와 계약해 보석 금을 납부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보석금 업체는 보석금 의 최대 10%를 수수료로 물릴 수 있다. CNN은 누가 보석금 업체에 수수료를 냈는지, 얼마나 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네소타경찰협회는 이 돈을

고 경고해온 계절로 미국이 접근 하는 가운데 나온 첫 규제 강화의 신호” 라고 지적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 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751만 2천319명, 사망자 수를 21만1천192 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미니 애폴리스경찰관연맹은 CNN의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쇼빈은 지난 5월 25일 플로이 드가 위조지폐로 담배를 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그를 체포 하는 과정에서 8분 46초간 수갑을 찬 채 땅에 엎드린 플로이드의 목 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급 살인과 3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등 3가지 혐의로 기 소된 상태다. 쇼빈의 체포 현장에 함께 있다 가 살인 방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동료 경찰관 투 타오 등 3명도 지난 7월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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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OCTOBER 8, 2020

뉴욕타임스“바이든, 열정과 품격 갖춰”지지 선언 “법치·경제 회복, 인종차별 철폐 위한 투표해야”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6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를 선언했다. NYT는 이날‘미국이여, 바이 든을 선출하라’ 는 제목의 사설에 서“불안하고 혼란한 시대에 바이 든 후보는 정책이나 이념 이상의 것을 보여주고 있다” 며“바이든 후보의 선거 운동은 한결같으며, 경험이 풍부하고, 열정과 품격이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NYT는 또“바이든 후보가 법 치를 수용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것” 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에는 능력과 자격, 원칙을 갖춘 인물들이 포진할 것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으로 본다” 고 주장했다. 학자와 전문가를 존중한다”며 그러면서“바이든 후보는 과 “또 미국의 민주주의를 해치려는

적들에 맞서 미국의 동맹과 뜻을 같이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NYT는 바이든 후보가 조직적인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외국의 독재자 와 결탁하거나 백인 우월주의자 를 우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평 가했다. 차기 미국 대통령 직무의 가장 우선순위에는 미국 시민이 있다는 점을 바이든 후보는 충분 히 이해하고 있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 NYT는 바이든 후보의 장점이 안정적이라는 점 외에도 많다고 소개했다. 사안별로 ▲ 노인의료 보험인‘메디케어’수혜 연령 60 세로 확대 ▲ 화석 연료 감소 정 책에 2조 달러 투입 ▲ 녹색 경제 투자 등 미국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NYT가 전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의 선거 운동 에 예전 공화당 경쟁자들까지 찬 성해 더욱 역동적인 해결책을 제 시하고 있다고 NYT가 보도했다. NYT는 또 바이든 후보가 인 물 경쟁력도 앞섰다고 밝혔다. 상원의원을 지내며 여성 권익 신장에 앞장섰고, 부통령 시절인 2009년에는 금융 위기에 맞서 경 제 회복을 위한 법률을 통과시키 는 데 노력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또 세계 무대에 서 미국의 위상 제고가 절실한 상 황에서 부통령과 상원 외교위에 서 30년 이상 재직한 경력 등을 갖 추고 외교적 경험도 풍부하다고 NYT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후보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자 흑인인 동시 에 아시아계 미국이기도 한 카멀 라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목 하기도 했다. NYT는 바이든 후보가 스스로 새로운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인 정하고, 민주당의 세대교체를 위 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밝 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이번 대선이 단순 히 리더를 뽑는 투표가 아니다” 라 며“법치의 복원과 경제 회복, 건 강 보험 확대, 인종 차별 철폐 등 을 할 수 있을지 결정하는 것” 이 라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도 지 난달 28일 바이든 후보 지지를 공 식 선언한 바 있다.

다급한 트럼프, 퇴원 이틀만에 집무실로… 선거운동 재가동 전망 허리케인·경기부양안 보고… 직접 트윗으로도 복귀 사실 알려 백악관“곧 대국민 영상 공개”… 직원 건강 우려엔“안전한 방법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 이틀 만인 7 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 는 등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 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허리 케인과 경기부양책 협상 관련 보 고를 받았다고 브라이언 모겐스 턴 백악관 부대변인이 백악관 공 동취재단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트위터 에 글을 올려“방금 허리케인 델 타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며“해 당 주 공무원들의 지침에 주의를 기울여달라. 우리는 그들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며 집무

실 복귀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보고를 받았다는 부양안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협상 중단 을 지시하면서 무산된 상태다. 워 싱턴포스트(WP)는 대통령이 집 무실에 있을 때 관례적으로 해왔 던 대로 웨스트윙 현관 밖에는 해 병대 초병도 서 있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집 무실 근무 사실을 공식화한 것은 지난 5일 퇴원 이후 처음으로, 그 의 집무실 복귀는 지난 1일 이후 엿새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27일을 앞두고 집무실 복귀를 공식화하 면서 선거운동을 재가동할 것이 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감

염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 보와의 여론조사 격차가 점점 벌 어지면서 조급함을 느끼고 있는 데 따른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바 이든 후보와의 2차 TV토론을 앞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 강행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바 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완 치되지 않으면 토론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날 밝혔다. 모겐스턴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공개발언을 위 한 영상을 준비해왔다면서 조만 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인들에게 말하고 싶어하며, 곧 할 것” 이라며“정확한 시간이나 확

바이든, 트럼프 퇴원하자‘네거티브 광고’재개 시동 여론 역풍 우려 잠정 중단…“트럼프 공격·거짓말할 때 강력히 정정할 것”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 이든 전 부통령 측이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입원 이후 여론의 역풍 등을 우려해 잠 정 중단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 한‘네거티브(부정적) 광고’재개 에 시동을 걸었다고 블룸버그통 신이 8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입원 사흘 만 에 전격적으로 퇴원해 백악관으 로 복귀하고‘폭풍’트윗을 통해 사실상 선거전에 나선 데 따른 것 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 을 인용, 바이든 캠프가 트럼프 대 통령에 대한 네거티브 광고 재개

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캠프의 마이크 그윈 대 변인은“우리는 바이든 후보를 위 한 큰 목소리를 지속해서 낼 것이 고, 트럼프(대통령)가 공격하고 거짓말을 할 때 이를 강력히 정정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캠프는 다만 트럼프 대 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이후에도 네거티브 성격이 없는‘비교 광 고’ 는 계속해왔다. ‘애드버타이징 애널리틱스’ (AA)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는 트 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사 실을 공개하기 하루 전인 지난 1 일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을 비교하는‘비교광고’ 를 7천125 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네거티

브 광고를 324회 실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 나19 확진 이후인 4일 기준으로 비 교광고는 908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네거티브 광고는 17회로 줄 였다. 바이든 캠프는 대신 1일부 터 4일까지 바이든 후보를 홍보하 는 긍정적 광고는 2천106회에서 5 천53회로 늘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이 틀 만인 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는 등 공식 업무를 재개 했다. 숀 콘리 주치의는 이날“트 럼프 대통령이 나흘 이상 열이 없 고, 24시간 동안 증상이 없다” 며 “첫 입원 이후 보충산소를 받지 않았고, 필요도 없었다”고 밝혔 다.

실한 방법을 모르지만 하긴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 지막 코로나19 음성 판정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그는“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모른 다” 며“우리는 질병 추가 확산을 줄이기 위해 확산접촉 추적을 하 고 있다” 라고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복귀 에 따른 백악관 직원들의 건강 우 려에 대한 질문에는“안전한 방법 이 있다. 정기적으로 소독할 수 있다” 며“누구도 위태롭지 않게 하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 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던 메릴 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병원을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블루룸의 트루먼 발코니에 나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양복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

지난 2일 새벽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린 트럼프 대통령은 그 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5일 퇴원한 이 후 관저에 머물러왔다. 백악관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 령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고,

활력 징후가 모두 정상이라고 이 날 밝혔다. 그에 앞선 이날 오전 래리 커 들로 백악관 경제위원장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 나타 났다고 언급했으나 백악관 측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연준“추가 부양 없으면 4분기 회복세 느려질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는 추가 경기부양 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에서의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대다수 전문가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과 관련된 추가 재정 패키지가 올 해 승인될 것을 가정하고 있다” 며 “새 패키지가 무산되면 4분기 성 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연준은“다수 위원은 미래의 재정 지원 규모가 상당히 적거나 기대보다 상당히 늦은 시기에 집 행될 경우에도 회복 속도가 기대

하루 만에 항공업계에 대한 250억 달러 지원을 승인하라고 촉구하 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 보다 느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 고 전했다. 연준은 9월 FOMC에서 지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침체를 까지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경 진정시키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 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소상공인 책 논의는 미 대선을 목전에 두고 과 농업인들이 특히 재정 지원의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 효과를 누린다고 지적했다. 다. 그러면서“추가 재정 지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부재는 소수 계층과 저소득층의 직후인 전날 트위터를 통해 경기 경제적 어려움을 더 악화시킬 것” 부양안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가 이라고 경고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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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0년 10월 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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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69명, 다시 두 자릿수로…‘추석 감염’확산 우려 여전 지역발생 60명-해외유입 9명… 벌초후 식사 대전 일가족 7명 집단감염 수도권과 대전, 부산 등지의 소규모 산발 감염 여파로 8일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대 후 반을 나타냈다. 전날(114명)보다 45명 줄어들 면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그러나 추석 연휴(9.30∼10.4) 대규모 인구 이동의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데다 한글날 사흘 연휴(10.9∼11)를 앞 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다.

■ 하루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 지역발생 확진자 60명중 수도 권 4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69명 늘어 누적 2만4천422명이 라고 밝혔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 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 를 기록하다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13명으로 증가한 뒤 이달 1일부터는 다시 100명 아래 로 내려와 6일 연속 두 자릿수(77

명→63명→75명→64명→73명→75 명)를 유지했으나 전날 다시 세 자릿수를 나타냈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9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0명, 해외유입은 9명 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 명)보다 34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9명, 경기 22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46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대전 7명, 부산 5명, 경북 과 경남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병원과 가족 모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 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마스터플러스 병원’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35명까지 늘었다. 감염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아직 도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 지 않은 상태다. 서울 도봉구‘다나병원’관련 해서도 추가 환자가 나오면서 누 적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추석 감염’ 과 관련해선 전북 정읍시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 확 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전에서는 두 번째 일가족 감염 사례가 나왔다. 연휴 첫날 가족식 사 모임을 통해 여중생, 그의 삼촌

과 할머니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대전 중구 오류동 거주 70대 남성(대전 370번)과 연 휴 이틀째이던 지난 1일 경북 예 천에서 벌초한 뒤 함께 식사한 그 의 아들과 며느리, 딸, 사위, 손자 등 7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 중환자 38일만에 100명 아 래로, 사망자는 2명 늘어 427명… 양성률 0.64%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전날(20명)보다 11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3명 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 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경기 ·경남(각 2명), 서울·충북(각 1 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조원 돌파… 2년 만에 최대 매출 66조원… 모바일·가전 등 세트 날고 반도체도 화웨이 덕에 선전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도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을 넘 어서는 놀라운 경영실적을 달성 했다. 갤럭시 노트20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TV·가전 부문의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폭발하고, 우려했던 반도체 부문 도 기대 이상 선전하면서 2년 만 에 최고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66조원으로 분기 실적 으로 역대 최대치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12조3천 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 일 공시했다. 이는 10조원 초반으로 예상됐 던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크

게 상회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는 것은‘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 4분기 (10조8천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면서 그 해 3분기에 기록한 17조5천700억원에 이어 2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66조원으로 잠정 집 계됐다. 종전 분기 최고치인 2017 년 65조9천800억원을 넘어선 것이 나 이달 말 발표되는 확정 실적에 서 다소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만약 66조원이 그대로 유지되면 사상 최대 실적이 된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6%로 1분기(11.6%)와 2분기(15.4%)보 다 개선됐다. 삼성전자가 3분기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속 에 놀라운 성적을 낸 것은 모바일 (IM)과 TV·가전(CE) 등 세트 부문의 호조가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모바 일 부문에서 4조원 후반대의 영업 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비대 면 판매가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 에 지불하는 마케팅 비용이 감소 한 것도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현대차증권[001500]은 IM부문 의 영업이익을 4조6천억원, KB증 권은 4조2천억원으로 예측했다.

병원장들 사과·의사국시 허용요청에도 정부“입장 변함없다” “국민 양해 파악 위한 여론조사 바람직하지 않아… 국회서 논의 가능” 정부는 8일 의료계가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의과대학 본과 4학 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기회 문제와 관련해‘추가 시험 불가’ 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 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주요 병원장들

의 대국민사과 관련 질문에“하루 전인 어제 이미 정부 입장을 밝혔 고, 하루 사이에 달라질 상황은 아 니다” 며“(의사들이) 국민에게 사 과의 말씀을 드리고 여러 경로로 국시 허용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존 입장이 달라진 것이 없다” 고 밝혔다. 앞서 주요 대학병원장들은 이

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 핑룸에서‘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을 통해“코로나19(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매 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 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 쳐드려 송구하다” 고 고개를 숙인 뒤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 우 심각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IM부문의 매출액도 2분기보 다 50% 이상 증가해 30조원을 넘 어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펜트업 수요 덕에 TV와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소 비자가전(CE) 부문에서도 1조원 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

된다. 올해 긴 장마와 덥지 않은 여 름으로 에어컨 매출이 부진했지 만 국내를 비롯해 북미·유럽 등 지의 펜트업 수요가 강하게 나타 나며 프리미엄급 TV와 신가전 등 이 잘 팔렸다.

사실상 의대생들의 국시 재허용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 정책관은“대학병원장들이 뒤늦게라도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 을 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면서도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아 쉬움을 나타냈다. 그는“국민의 생명을 다투는 필수 의료분야의 젊은 의사들이 진료를 거부하고 나온 상황에서 그것을 관리해야 할 병원이나 교 수님들께서도 그 부분을 잘 챙기 지 못해 국민이 안전이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발생했다”

면서“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문제가 있더라도 단체적인 의사표시는 있을 수 있 겠지만,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특 히 의사들에게는 의사들만 의료행 위를 할 수 있다는 독점적이고 배 타적인 권리가 부여돼 있고 그것 을 이행하기 위해 수반되는 의무 가 있다”면서“그것을 이행하지 않고 단체행동을 해 국민의 걱정 과 우려가 쌓여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아 아 쉽다” 고 덧붙였다.

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각 3명이고 필리핀·미얀마·폴란드가 각 1 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2명, 외국인이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20명, 경기 24 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49명이 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27명이 됐다. 국내 평 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 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 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97명이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 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경 우 2016년 2분기(1조원)를 뛰어넘 는 역대 최고 실적이 된다. 반도체는 당초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상반 기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분기(5조4천300억원) 영업 이익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실 적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서버업체들의 재고 증가로 서 버용 D램 가격은 하락했지만 코 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 요로 PC 수요가 견조했고,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판매가 늘 면서 모바일 반도체와 그래픽 D 램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특히 3분기 미국 제재를 앞둔 중국의 화웨이가 반도체 선매수 에 나서면서 서버 수요 감소를 일 부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 산) 부문의 굵직한 신규 수주가 늘어난 것도 실적 방어에 기여했 다. 지난 2분기 약 1조원에 달하는 애플의 보상금이 포함되며 흑자 를 냈던 디스플레이(DP) 부문은 3분기엔 일회성 수익(보상금) 없 이도 3천억∼4천억원 이상의 영 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 가격 상승과 TV·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이 호 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3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둔 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화 웨이 제재와 코로나19 재확산 우 려 등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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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OCTOBER 8, 2020

노벨화학상에 생명과학혁명‘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개발 여성듀오 프랑스 샤르팡티에·미국 다우드나… 유전자 편집기술로 암·난치병 치료 기여

노벨위원회“유전자 정교히 변형 가능… 인류에 지대한 이익 가져다줘” 올해의 노벨 화학상은 여성 학 자들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 팡티에(51)와 미국의 제니퍼 A. 다우드나(56)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 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의 화학 상 수상자로‘크리스퍼 유전자 가 위’ (CRISPR-Cas9)라 불리는 유 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한 샤르팡 티에와 다우드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태생인 샤르팡티에는 현재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병 리학 교실에 재직 중이며, 다우드 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버클리) 교수다. 이들이 주도적으로 연구해 지 난 2012년 개발된 유전자(DNA)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 위는 생명과학과 의학 분야에 지 대한 영향을 미친 신기술로 평가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제니퍼 A. 다우드나(왼쪽)와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 에(오른쪽)가 지난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만나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

된다. 질병을 일으키는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잘라 없애거나 변형 시 켜 유전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

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술을 활용해 병충해와 가뭄에 강 연 획기적인 기술이다. 한 작물들을 잇달아 개발했고, 의 노벨위원회는“이 기술을 이 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암 치료법 용해 연구자들은 동·식물과 미 들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생물의 DNA를 매우 정교하게 있다. 변형할 수 있게 됐다” 면서“이 기 노벨위원회는“이 유전자 가 술은 생명과학에 혁명적인 영향 위들은 많은 분야에서 생명과학 을 끼쳤으며 새로운 암 치료법 개 을 새 시대로 이끌었으며 인류에 발과 유전병 치료의 꿈을 현실화 지대한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하는 데 기여했다” 고 평가했다. 고 평가했다. 노벨화학상 부문 심사위원장 샤르팡티에는 이날 스톡홀름 인 클라에스 구스타프손은 보도 에서 기자들과의 전화 회견에서 자료에서“이 유전자 도구에는 우 “이번 수상이 과학의 길을 걷고자 리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엄청난 하는 소녀들에게 강력한 메시지 힘이 있다” 면서“기초과학에 혁 를 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 명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혁신적 다. 인 결과들을 내놓았으며 앞으로 샤르팡티에와 다우드나의 수 새롭고 획기적인 의학적 치료법 상으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여성 으로 이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학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이들이 개발한 크리스퍼 유전 가 개발된 이후 농학자들은 이 기 자 가위는 워낙 획기적인 신기술

이라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다우드나 교수가 크리스퍼 유 전자 가위에 관해 쓴 책‘크리스 퍼가 온다’ 는 국내에도 번역·출 간돼 있으며, 샤르팡티에 교수는 지난 2016년 한국분자세포생물학 회 정기학술대회에 기조강연 연 사로 초청돼 방한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노벨 화학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서울대 현 택환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장)는 수상의 영 예를 안지 못했다. 현 교수는 모운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크 리스토퍼 머리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함께 물리학, 생물학, 의학 시스템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나노결정(Nano Crystals) 합성에 기여해 수상 가 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유명희, WTO 사무총장 결선 진출” … 첫 한국인 수장 나오나 나이지리아 후보와 결선서 경쟁… 11월7일 전에 결과 나올 듯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WTO 사무국 은 이 같은 내용을 8일 오전 열리 는 WTO의 비공식 대사급 회의 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 한 후보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 이 탄생하게 됐다. 만일 유 본부장이 최종 당선되 면 첫 WTO 여성 사무총장이면 서 동시에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앞서 WTO 사무총장에는 1995 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출 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간 유 본부장은 7월부터 최

근까지 스위스와 미국, 프랑스, 스 웨덴 등을 방문, 각국 대사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활발한 유세 활동 을 진행했다. 그는 통상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이자 현직 통상 장 관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WTO 사무총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등 각국 정상과 통화하면서 유 본 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상대인 오콘조-이웰라

‘베를린 소녀상’철거작전 나선 일본, 지역당국까지 압박 일본대사관, 베를린 주정부와 접촉… 주정부“문제 해결위해 매진” 독일 수도 베를린의 거리에 설 치된‘평화의 소녀상’ 을 놓고 일 본 정부가 베를린 당국에까지 철 거 압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진보성향 일간 타게스차이퉁(taz) 기사에 따르면 주독 일본대사관은 베를린주(州) 상원에 소녀상과 관련해 입장을 전달했다. 베를린 주정부의 멜라니 라인 슈 대변인은 taz에“주정부는 해 당 사실이 알려진 후 일본대사관, 미테구(區)와 대화를 나눴고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고 말했다. 라인슈 대변인은 주정부가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 고 답했다.

베를린에 설치된‘평화의 소녀상’

베를린은 일본 도쿄와 자매결 연 도시 협정을 맺고 있다. 미테는 도쿄 신주쿠의 자매구이기도 하 다. 소녀상은 미테의 비르켄 거리 와 브레머 거리가 교차하는 지점 에 설치돼 있다.

독일에서 소녀상이 설치된 것 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공공장소 에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 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소녀 상은 지하철역 인근으로 음식점과 카페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 지역 시민의 접근성이 높다. 소녀상 설치에 대한 보도가 나 가자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 관은“지극히 유감스러운 일” 이라 며 철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 장관과의 통화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 다. 모테기 외무상은 기자회견에 서 이에 대한 질문에“본 건에 관 해서 대화가 있었다” 며 요청 사실

후보도 만만치 않아 경쟁은 치열 할 전망이다. 그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 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인지도 가 높은 편이다. WTO 사무국은 3라운드이자 마지막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 달 하순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 행, 최종 결론을 11월 7일 전에 낸 다는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 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 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 호도를 제시할 수 있다.

을 사실상 인정했다. taz는 모테기 외무상의 철거 요청에 대해“독일 외무부가 긍정 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고 보도했 다. 미테 구청은 소녀상과 관련한 논의가 있느냐는 taz의 질문에 현 재로서는 언급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베를린의 소녀상 설치는 베를 린의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 아협의회(Korea Verband)의 주 도로 일본군위안부문제대책협의 회가 추진했다. 올해 초부터 보안을 유지하며 관계당국과 협의한 끝에 허가를 받았다.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 는 통화에서“독일 당국 측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반응이 없는 상 황이라 소란스럽지 않게 대응하려 고 한다” 면서“현지 시민단체 및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소녀상을 지 켜낼 것” 이라고 말했다.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전세계 코로나 확진 3,602만 9천명, 사망 105만 4천명 넘어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2020년 10월 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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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더 잘 알자”… 뉴잉글랜드의 가을 ①

콜럼버스데이 유감… 그는‘신대륙’ 을 발견했나? 은인일까, 학살자일까? 매년 10월 둘째 월요일(2020년 은 10월 12일)은 미국의‘콜럼버 스데이’ 다. 모든 은행과 학교, 관 공서들이 이날 휴무한다. 이날은 522년 전 이태리 제노바 공화국 출신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1451-1506)가 세 척의 에스파냐 함대를 이끌고 1492년 10월 12일 바하마 제도 과나하니섬에 도착 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백인들은 이날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날이라며 대대 적으로 기리고 있다. 또한 미국 교과서에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를 발견한 영웅으로 묘사되어 있 다.‘콜럼버스의 달걀’ 이라는 정 체불명의 일화도‘발상의 전환’ 대명사처럼 오랜 세월 인구에 회 자되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도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고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대부분 동 양권에서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 다. ◆ 신대륙 발견, 맞나? 그러나 이는 한마디로 터무니 없는 인류역사의 왜곡이다. 콜럼 버스가 신대륙인 아메리카를 발 견했다는 것도 터무니없는 사실 이다. 그는 인류역사에 긍정적인 업적을 남긴 영웅이 아니다. 부와 명예욕에 불탄 모험가인 그는 거 대한 대륙의 무고한 원주민들을 대량 학살했으며 살아남은 원주 민들을 자손대대 빈곤과 억압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단 초를 제공한 사람일 뿐이다. 따라서 미국의 콜럼버스데이 는 백인들의 일방적 논리에 따른 그들만의 축제인 것이다. 원주민 들에게는 원한 맺힌 날이며 우리 네 동양 이민자들도 기꺼이 동참 하여 기념할 축일은 아닌 것이다. 콜럼버스는 처음 포르투칼 왕 주앙 2세에게 대서양 탐험을 제안 하고 지원 을 요청했지만 거절당 하고 발길을 에스파냐로 돌렸다. 그는 에스파냐의 공동 통치자인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 부부 에게 만일 자신이 인도로 가는 항 로를 개척할 경우 자신에게 기사 와 제독 작위를 수여하고 발견한 땅을 통치하는 총독의 지위를 부 여할 것과 이를 통해 얻은 모든 수익의 10분의 1을 달라고 요구했 다. 에스파냐 통치자들은 처음 이 제안을 일축했으나 당시 새로운 선교지가 필요했던 가톨릭교회 지도자들의 설득으로 이를 수락 하고 그를 해군 제독에 임명하는 동시에 2척의 선박과 전과자들의 죄를 사면해 준다는 조건으로 모 집한 승무원들까지 딸려주었다. 6년 간의 준비 끝에 그가 1492 년 8월 3일 팔로스항을 출발할 때 는 필손이라는 선장이 자신의 산 타마리아호를 끌고 합류해 모두 세 척의 함대가 되었다. 콜럼버스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가 탐험을 시작한 것은 후대에 미 화된 것처럼 기독교 선교의 사명 이나 미지 세계에 대한 순수한 동 경이나 호기심 때문이 아니다. 그 는 오직 인도로 가는 항로개척에 따른 후추와 계피 등 향신료와 금 과 은 등 보물에만 관심이 있었 다. 실제로 콜럼버스 자신이 기록 한 항해일지에는 보물에 대한 언 급이 무려 수백 차례나 등장한다. ◆ 탐험가? 갱들의 두목? 그가 10월 12일 바하마 제도인 과나하니섬에 도착한 후 곧이어 쿠바와 히스파니올라(아이티)에 상륙한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원 주민들로부터 금제품을 약탈한 것이다. 콜럼버스는 항해도중 부 서진 산타마리아호 선원 40명을 현지에 식민지 관리라는 명목으 로 남겨둔 채 그해 12월 귀국하여 이사벨 여왕에게 자신이 약탈한 금제품을 바치고 당초 계약대로 새로 발견된 신세계를 통치하는 부왕(副王)에 임명되었다. 그는 다음 해 곧바로 17척 대 선단에 1200명으로 구성된 2차 항 해를 지휘하여 쿠바, 아이티 지역 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원주민을 노예로 부렸다. 처음 남겨두었던 40명은 모두 전멸한 상태였다. 콜 럼버스는 금 채굴이 여의치 않자 원주민을 대량으로 에스파냐에 노예로 보냈다. 콜럼버스가 네 차례에 걸쳐 원 정하는 동안 그와 그의 부하들은 ‘홀로코스트’ 라 불리는 인디오들 에 대한 집단학살 정책을 폈다. 원주민들에게 일정량의 금을 가 져오게 하고 적게 가져오면 수족 을 자르고 살해했다. 또한 유럽에서 유입된 전염병 으로 많은 원주민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당시 그가 상륙했던 히스 파니올라 지역의 타이노 원주민 은 25만 명(80만 명이라는 기록도 있음)이었으나 2년 후에는 절반 으로 줄어들고 60년 후에는 수백 명만 생존했고 백년 후에는 아예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콜럼버스는 1506년 죽을 때까 지도 자신이 상륙한 신대륙을 인 도로 확신했다. 그는 그곳에서 계 속 서쪽으로 항해하면 성경에 나 오는 에덴동산이 있는 서남아시 아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3차 항해에는 그곳에서 사용할 것으

매년 10월 둘째 월요일(2020년은 10월 12일)은 미국의‘콜럼버스데이’ 다. 이날은 522년 전 이태리 제노바 공화국 출신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가 세 척의 에스파냐 함대 를 이끌고 1492년 10월 12일 바하마 제도 과나하니섬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나 최근 DNA 분석을 통해 최소 3만 년 전부터 베링해협 뿐 아니 라 남태평양의 폴리네시안 계통 의 민족 그리고 북대서양을 통한 유럽인종과 남대서양을 통한 아 프리카 인종 등 다양한 경로로 다 수의 인종이 혼합되었음이 밝혀 졌다. 그러나 몽골로이드가 절대다 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실 제로 얼마 전 캐나다 학자들의 연 구결과도 이들이 우리민족과 같 은 DNA를 공유하고 있음을 밝 혀냈다. 그런데 콜럼버스가 아메 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 기념하 는 것은 원주민을 아예 인간의 범 주에 넣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 다.

촌을 세우고 고기잡이를 해 온 것 도 현재 보존된 유적지들이 증명 하고 있다. 또한 중세기에 들어서 도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어민들 이 캐나다와 메인 동쪽 해안에 수 시로 드나들며 대구 등 고기잡이 해 온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문서로 된 기록만 없었을 뿐이 다. 유럽인들은 콜럼버스 이전부 터 캐나다와 미국 원주민들과 교 류해 왔다. 1621년 3월 16일 그 전 해 혹독한 겨울을 메이플라워 배 안에서 보내고 살아남은 백인들 이 프리머스에 상륙해 정착촌을 건설했을 때 가장 먼저 마을을 방 문한 원주민은 아베나키 부족 추 장 사모세트로 그는 서투른 영어 로“Welcome! Englishman” 라고 말을 건네고 자신은 대추장의 특 사로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 다. 또한 그는 다음날 영어를 유 창하게 구사하는 원주민 스콴토 를 데리고 와서 백인들의 사정을 살피고 도와줄 것을 조사한 후 돌 아갔다. 이렇게 원주민들 가운데 영어 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는 것은 일찍부터 백인들 과 교류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증 명한다. 실제로 스콴토는 여러 해 전 백인들에게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갔으나 가톨릭 신부의 도움 으로 풀려나 몇 년 동안 영국에서 살다 탐험대에 편승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또한 사모세트 는 미 동해안에 고기잡이를 나온 영국 어부들에게 틈틈이 영어를 배웠다고 한다.

◆ 콜럼버스보다 앞선 진출자 유럽인 가운데 처음으로 콜럼 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하 는 것도 틀린 이야기이다. 이미 8 세기부터 유럽의 바이킹족이 캐 나다 뉴파운드랜드 지역에 정착

◆‘인디언’들의 비애 오래 전 나는 캔사스주 주도 위치타에 있는 미드 인디언센터 를 방문해 그곳 책임자를 인터뷰 한 일이 있었다. 체로키족인 책임 자는 당시 나에게 콜럼버스데이

‘신대륙’ 을 발견했다는 콜럼버스

로 예상한 아람어와 히브리어에 능통한 선원들을 데리고 갔다. 콜럼버스는 지금의 베네주엘 라와 콜럼비아 국경을 흐르는 오 리노코강 하구를 발견하고도 하 느님의 명령으로 불검을 들고 에 덴동산을 지키고 있을 케루핌 천 사들이 두려워 감히 강으로 거슬 러 올라가지 못했다. ◆ 원주민 대량 학살 어쨌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는 것은 백인들 이 지어낸 인류역사상 최대의 거 짓말이다. 사실 콜럼버스가 바하 마 제도에 상륙할 당시 남북 아메 리카 대륙에는 2천만 명 이상의 원주민들이 나름대로 찬란한 문 화를 꽃피우며 살고 있었다. 잉카 와 마야, 아즈택 문명이 대표적이 다. 과거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전 부 빙하기에 얼어붙은 베링해협 을 건너 온 우리와 같은 몽골로이 드 종족이라는 학설이 유력했으

를 기념일로 정한 1934년 연방정 부의 결정을 비난하면서 이는 유 사 이전부터 미 대륙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백인들만의 자축행사라고 성토했다. 그는 미국의 모든 학교 에서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 라는 거짓말과 인디언이라는 용 어와 원주민들이 미개하고 폭력 적이라는 잘못된 선입견을 학생 들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비난했 다. 또한 그는 잉카, 마야를 비롯 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현대에 뒤지지 않는 고유 달력과 고도의 수학과 천문지식을 갖고 있었다 고 자랑했다. 다만 그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백인들에 비해 화약 과 총포 등 살상무기가 발달하지 못해 그들에 의해 전멸 상태에 이 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과 더 불어 평화를 사랑하고 필요한 것 만큼만 사냥하는 원주민들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무기가 발달하지 못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원주민을‘인디언’ 이라고 호칭하는 것도 거부한다 고 말했다. 인디언은 당시 콜럼버 스가 아메리카를 인도로 오인하 고 원주민을 인도사람이라고 부 른 것인데 5백년이 지난 현재까지 도 바로 잡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 고 말했다. 그는 자신들을 체로키, 아파치, 나호비 등 종족 명칭이나 통칭할 경우‘원주민(Native)’ 이 라 불러주기를 원한다고 했다. 필자가 그에게 그러면 왜 이곳 의 이름이‘미드인디언센터’ 냐고 반문하자 그는 화난 표정으로 이 곳에 근무하는 원주민 직원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정 부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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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OCTOBER 8, 2020

‘수제마스크 팀’ 이 함께 모여 감사한 시간을… 지난 일요일(10/04/2020) 오후 에 뉴햄프셔 훅셋에 위치한 한미 청소년프로그램(KAYP 대표/진 태원) 장소인 가을 숲으로 뒤덮인 곳에서‘UMW 수제마스크 팀’ 감사 모임을 가졌다.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United Methodist Women 회 장/김지영)에서 코로나19를 시작 으로 3월부터‘수제마스크’도네 이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연 합감리교회 여선교회 회원들 중 심으로 12명 정도 팀이 구성되었 다. 그렇게 시작해 8월까지 6개월 간의 열심과 열정과 감사로 열악 한 환경의 주변 주민들과 해외 과 테말라, 하이티에까지‘수제마스 크’도네이션이 사랑의 띠에 묶여 전달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으로 감사한 시간이었다. Covid-19 우리 모두에게 참으 로 당황스러운 시작이 아니었던 가. 지금도 여전히 풀지 못한 숙 제로 남아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번 이 어려운 시기를 통해서 삶 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라는 생각 을 해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 이러스로 인해 손발이 묶인 형상 이지 않은가 말이다. 죽어서만 천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당, 지옥을 만나는 것이 아님을 새삼 느낀 것이다. 멀리에 있는 가족은 그렇다 하 더라도 가까이에 사는 사랑하는 내 가족을 눈앞에 두고도 보지 못 하고 따뜻한 포옹마저 못하는 것 이 안탑깝고, 내 가까운 친인척을 잃고도 문상마저 제대로 갈 수 없 다는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어둠이 있으면 밝음이 있음을 알고 살지 만, 아직도 무엇인가 확실치 않은 코비드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받 아들이고 견디고 이겨내며 살아 야 할지 미지수이다. 그저 각자가 서로를 위해 자신이 있는 자리에

서 청결과 거리 두기를 잘 지키며 모두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올 백 신을 기다려보는 수밖에 다른 방 법이 없지 않은가. 다만, 새 학년 새 학기를 준비 하며 설렘과 반가움으로 가득했 을 아이들에게 무거운 숙제 거리 만 등에 짊어진 가방에 가득 담아 준 것 같아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 만 가득하다. 졸업을 하고도 친구들과 마음 껏 서로에게 축하의 시간을 만끽 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며칠 전 친한 친구의 막내아들이 대학 졸업을 했는데, 특별히 졸업 사진이 없어 서 가족들과 함께 집 앞, 뒤 뜰에 서 졸업 촬영을 한 것을 내게 보 여준다. 그 사진을 보면서 마음 한편이 아파져 왔다. 나도 그런데 가족들의 마음은 얼마나 더 많이 서운하고 섭섭할까 말이다. 이 어 려운 시기가 지금은 힘들고 버겁 더라도 잘 견뎌내고 이겨내어 시 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을 때 더욱 더 단단하고 튼실한 삶의 디딤돌 이 되길 기도한다. 지난 것들은 모두가 추억이 된 다는 말이 있다. 이 어려운 시기 를 잘 이겨내고 견뎌내면 정말 추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09>

“ … 코비드-19로 온 세상이 시끄러울 때 2020년 3월을 가만히 생각하면‘수제마스크’만들기를 시작으로 6개월여 동안을 바쁘고 보 람되게 보냈다. 남들은 집 안에 있어 우울하다고 느낄 때 우울을 느낄 틈이 없었다. UMW 외에도 다른 한인 협의회에서도‘수제마스 크’프로젝트가 시작되어 그곳에도 담당을 맡게 되어 더욱더 바쁜 생활을 했다. 남편과 아들도 곁에서 응원과 박수로 후원을 아끼지 않아 힘과 용기가 되어 감사했다. 우리는 결국 혼자가 아님을 다시 또 깨닫는 시간이었다. 네가 있어서 내가 있고 내가 있어 네가 있는 우리 말이다. … ”

억이 될 수 있을까. 그래 우리는 늘 모두가 경험하지 못한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하며 선택하며 순간 을 살아간다. 지금의 이 시간마저 도 무엇이 나와 내 가족과 친구들 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그저 우리 는 각자 맡겨진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이 결국 나의 선택 이고 나의 결정이며 나의 삶인 까 닭이다. 어쩌면 나만이 겪는 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아니면! 그렇다, 모두가 함 께 이겨내고 견뎌내야 할 우리 모 두의 삶의 과제인 것이다. 코비드-19로 온 세상이 시끄

러울 때 2020년 3월을 가만히 생 각하면‘수제마스크’만들기를 시작으로 6개월여 동안을 바쁘고 보람되게 보냈다. 남들은 집 안에 있어 우울하다고 느낄 때 우울을 느낄 틈이 없었다. UMW 외에도 다른 한인 협의회에서도‘수제마 스크’프로젝트가 시작되어 그곳 에도 담당을 맡게 되어 더욱더 바 쁜 생활을 했다. 남편과 아들도 곁에서 응원과 박수로 후원을 아 끼지 않아 힘과 용기가 되어 감사 했다. 우리는 결국 혼자가 아님을 다시 또 깨닫는 시간이었다. 네가 있어서 내가 있고 내가 있어 네가 있는 우리 말이다.

“Even if there is, they are two totally different individuals and won’ t be compared.” “True. My father has told us to facilitate the attendance of any Siberian Korean wishing to come to the funeral where they’ ll see his statue unveiled on a round concrete pedestal, 100 feet in diameter at the base and gently tapering upward as high, located at the center of the traffic circle, formerly Karatau or Bad Circle but renamed Chief Ultar Circle, directly across from City Hall of Symkent. It will be his monument-cummausoleum, the statue on top visible from miles away in all directions, the crypt underneath preserving his remains for eternity.” “That sounds grand but can the sculpture be made by May 20? Who is going to design and cast it, for example?” “I am at the Properties Department, Mosfilm, talking to Oleg Volkov, a metal sculptor of great skill and artistry. I’ ll have you talk to him and tell him about the subject.” “Hi Comrade Volkov,”Peter began.“He was a tall, strongly built man, with a straight posture, broad forehead, flashing eyes, flaring nose, beard and moustache. In the absence of a photograph of his we were thinking of sending you a composite sketch of him on horseback from the US in a few days.” “That’ s not really necessary,”Volkov said. “We called his office of Chairman of the Symkent District he held down till his death to be told that framed pictures of him hung on the walls. They are being express mailed here as we speak.” “What kind of pictures?” “One portrait of him, face and chest, others with groups of people, workers, party cadres, visiting dignitaries like Brezhnev and Konayev.” “Obviously none equestrian.” “Right. Nor did we want to bother the family in their hour of grief, even if they should have one.” “I doubt they do. Very considerate of you. I can tell you what I remember about him on his big bay.” “Please do. Shall we make the mount prancing or stationary with all four feet on the ground?” “Perhaps stationary, with him seated in the saddle square, legs hanging down each side, hands on the pommel grasping the reins, eyes looking straight at his men. Overall he had an aura of authority about him as befits a great leader of men but not threatening or coercive. In fact, he had a gentleness and sweetness about him.” “I can already visualize the statue and will do my best to make it live up to your expectations.” “This being a short notice, we are concerned about its completion for dedication by May 20, the date of the republic funeral. For our education can you explain exactly how a statue is made? “

이렇듯 그 지난 시간을 돌아보 며‘수제마스크 팀’ 이 함께 모여 이야기보따리를 하나둘씩 풀어내 며 감사한 시간을 가졌다. 뉴잉글 랜드의 멋지고 아름다운 숲속 귀 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UMW 김 지영 회장과 부군 되시는 한미청 소년프로그램(KAYP) 대표 진태 원 회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함께 모인 이들이 음식과 다과를 한가지씩 준비를 하여 맛나고 풍 성한 감사의 모임이 되었다. 붉게 물든 단풍 나뭇가지 사이 노을이 서녘으로 누울 때 쯤 함께 모인 자리 가운데 모닥불이 슬슬 오르 기 시작했다.

“있 더 라 도 둘이 영판 다른 사람이라 비교 가 안 될 겁니 다.” “맞아요. 아 버지의 지시에 따라 씸켄트 시 한복판 시청 바 로 건너편에 전 에 나쁜 로터리 라는 이름에서 울타르 추장 로 박태영(Ty Pak) 터리로 바뀔 곳 <영문학자, 전 교수, 한 복판에 밑은 뉴저지 노우드 거주> 33 미터 직경이고 비스듬히 같은 높이로 좁혀지는 원형 콩크리트 받침 위에 설치될 그의 조각상이 개막되는 장례식에 오고 싶어하는 시베리아 조선인들의 편의를 제공하도록 지시되 었습니다. 수 킬로미터 멀리서도 보이는 높은 조각 상은 그의 기념물이며 그 밑바탕은 장지로 그의 유 해를 영원히 보존할 겁니다.” “아주 웅대합니다만 조각이 5월 20일까지 완성 될까요? 누가 설계해서 주물을 붓습니까?” “난 지금 모스필름 자산부에서 고도의 기술자 요 예술가인 청동 조각가 오레그 볼코프와 얘기하 고 있습니다. 그 사람하고 직접 대화하고 주제 인 물에 대하여 말해 주세요.” “볼코프 동무”피터가 시작했다.“그분은 키가 크고 건장한 체구에 넓은 이마, 번득이는 눈, 퍼지 는 코, 콧수염에 턱수염이 있었어요. 사진이 없음 으로 승마한 그분의 합성 스케치를 미국에서 며칠 안으로 보내드릴까 했습니다.” “괜찮습니다”볼코프가 말했다.“그가 임종 힐 때까지 집무하던 씸켄트 지역 위원장 사무실에 전 화했더니 틀에 끼인 그의 사진이 벽에 걸려 있어서 우리가 대화하고 있는 이 시간에 그것이 여기로 속 달로 오고 있습니다.” “무슨 사진인데요?” “하나는 얼굴과 가슴이 있는 초상화고 다른 것 은 일꾼, 당 간부, 브레즈네프, 코나예프같은 귀빈 과 같이 찍은 사진들 입니다.” “말을 탄 것은 없군요.” “네. 혹 있더라도 슬픔에 잠긴 가족들을 괴롭히 고 싶지 않았습니다.” “없을 겁니다. 참 생각이 깊으십니다. 그분이 큰 갈색 말을 타고 계시던 모습을 제가 기억나는대 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세요. 말이 도약하게 할까요, 아니면 네 발 다 땅을 딛고 있는 정지 상태로 할까요?” “아마 정지 상태에서 다리는 양쪽으로 내리고 고삐를 쥔 손은 안장 머리 위에 얹었으며 눈은 부 하들을 직시하며 안장에 똑바로 앉아 있게 합시다. 전반적으로 뛰어난 지도자들에게서 느껴지는 위 풍이 당당하나 위협적 강압적인 면은 없고 유순하 며 다정하신 분이셨습니다.” “이미 조각상이 눈에 선하며 선생님 기대에 어 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통지가 너무 짧아 국장일인 5월 20일까지 완성 되어 헌정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조각상을 어찌 만드는지 알려주세요.”

[바로 잡습니다] 소설‘다중어인’408회(10월 7일자) 한글 위에서 33째 줄‘실은 나도 오스카상 수상 미국 인 제작자 겸 감독을 위해 일한다는 드문 특전을 누리고자 지원자가 너무 많았어’부분‘실은 나도…’ 에서 ‘나도’ 를 삭제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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