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9, 2020
<제470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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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9일 금요일
대선 TV토론 제대로 열릴까 “연기하자”vs“안된다” … 방식·날짜 놓고‘신경전’ 대선이 불과 26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대선 후보 간 TV토론 을 놓고 또 하나의 전선(戰線)이 형성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대면 토 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토론 형식과 시기를 놓고 신경전이 벌 어지고 있다. 대선토론위원회(CPD)가 15일 예정된 2차 토론을 가상으로 열겠 다고 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측 이 이에 반발하면서 일정 연기를 통한 직접 대면 토론을 고집하고 있고, 바이든 후보 측은 일정 변경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맞선 상태 다. ▶ 관련 기사 A5(미국)면 대선후보 토론은 지난달 29일 에 열린 데 이어, 오는 15일과 22 일 두 차례가 남아 있다. 모두 대 면 토론 예정이었지만, 1차 토론 후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으로 바 이든 후보 측은 음성 판정이 확인 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는 입장 을 밝혀왔다. 이에 CPD는 토론에 참석하는 모든 당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 해 15일 토론을 가상 방식으로 진 행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발표했 다. 바이든 후보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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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금) 최고 69도 최저 5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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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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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80
<10월 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첫 TV토론 맞대결 벌이는 트럼프-바이든
즈니스뉴스에 전화로 출연해“내 가 전염성이 있다고 생각지 않는 다” 고 주장하면서 가상 토론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가상 토론 을 하면“그들이 원할 때 언제라 도 차단할 수 있다” 는 이유를 댔 다. 바이든 캠프는 15일 화상 토론 에 찬성하면서 대신 22일 마지막 토론을 타운홀 방식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캠프는 22일에 타 운홀 형식의 토론에 참여할 용의 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의 의도는 15일 토론을 22일 로 미루면서 대면 토론으로 진행
하고, 당초 잡혔던 22일 토론을 29 일에 하자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2차·3차 토론을 각각 일주일씩 늦춰서 대면으로 하자는 의미다.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인 빌 스테피언은 성명에서“가상 토론은 애당초 가능성이 없었다” 며“유권자는 실패한 바이든의 지 도력에 대해 직접 질문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며 22일·29일 토론 개최를 거론했다고 워싱턴포스트 (WP)가 전했다. 그는 동시에 2차 토론 가상 개 최 발표를 통해 CPD가 바이든 후 보 측을 돕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 했다.
바이든 캠프는 토론을 일주일 씩 미루자는 제안을 즉각 거부했 다. 캠프 대변인 케이트 베딩필드 는 성명에서“트럼프가 아니라 CPD가 날짜를 정하는 것” 이라면 서“트럼프의 변덕스러운 행동이 그에게 달력을 새로 쓰고 새로운 날짜를 선택하도록 허락하지는 않는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9월 29일, 10월 15일과 22일 세 번 의 토론 개최를 수용했고, 트럼프 는 오늘 15일 토론회에서 손을 떼 기로 했다” 며“우린 10월 22일로 예정된 마지막 토론에 참여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트럼프가 나타날
수도, 다시 거절할 수도 있지만 그 건 그의 선택” 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당 초 합의됐던 3차례 토론이 모두 열릴지도 안갯속이다. 무당파성 을 지닌 CPD가 15일 2차 토론을 가상으로 열기로 한 가운데 트럼 프 대통령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일단 그날 토론은 무산될 가능성
이 작지 않다. 22일 3차 토론은 양 캠프 모두 대면 토론에 긍정적이라 열릴 가 능성이 크지만, 트럼프 캠프 측이 이후 한 차례 더 토론을 주장하고 있어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 으면 최악의 경우 모든 토론 자체 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 신화를 몽환적으로 해석한 거 작이라고 호평했다. 글릭은 1943년 뉴욕 태생으로 예일대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 며, 1968년‘맏이(Firstborn)’를 통해 시인으로 데뷔한 이후 곧바 로 미국 현대문학에서 가장 중요 한 시인 중 한명으로 급부상했다.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 스웨덴 한림원은 8일 올해 노벨 그는 1985년 작품‘아킬레스의 승 문학상에 글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루이즈 글릭이 2016년 9월 백악관에서 리(The Triumph of Achilles)’ , ‘내셔널 휴머니티스 메달(National Humanities Medal)’을 수상한 모습. 1990년‘아라라트(Ararat)’ 를통 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명성 “고통스러운 가족 관계에 대해 잔 자연스러운 표현 방식을 택한 게 을 얻기 시작했다. 인할 만큼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놀랍다” 고 설명했다. 한림원은 이들 작품에 대해 며“여기서는 시적인 요소가 없이 이후 1993년‘야생 붓꽃(The
Wild Iris)’ 으로 퓰리처상을, 2014 년 내셔널북어워드를 수상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총상금 1천 만 크로나(약13억원)와 함께 노벨 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글릭은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놀랍고 기쁘다”라고 말했다고 한림원은 전했다. 1901년 이후 전체 노벨 문학상 수상자 117명 가운데 글릭을 포함 해 여성 수상자는 16명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한림원은 최근 수년간 문학상 선정 과정에서 논란을 빚기도 했 다. 지난해 수상자 중 한 명인 오 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의 유 고 전범 지지 행적이, 2018년에는 심사위원 남편의 성폭력 파문으 로 시상이 취소되기도 했다.
노벨 문학상에 美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현… 명징함 빛나” 스웨덴 한림원은 8일 올해 노 구했다는 특징이 녹아 있다” 고설 벨 문학상에 미국 여성 시인 루이 명했다. 그러면서 글릭이 작품에 즈 글릭(77)을 선정했다고 밝혔 서 자전적 요소를 부인하지 않지 다. 만, 고해성 시인으로 분류할 수는 한림원은“글릭은 꾸밈없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 한림원은 또“글릭은 전 인류 현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 의 보편적 실재를 추구하며, 신화 로 나타냈다” 고 선정 이유를 설명 와 고전 주제에서 영감을 얻는다” 했다. 며“그의 작품 전반에 이런 특징 글릭은 12권의 시집과 시에 대 이 존재한다” 고 밝혔다. 한 몇 권의 수필집을 발간했다. 한림원은 글릭의 작품 가운데 한림원은“유년 시절과 가족, ‘아베르노(Averno)’ 를 꼽으면서 부모·형제와의 친밀함이 작품을 이 작품이 하데스에게 붙잡혀 지 관통하고 있다” 며“명징함을 추 하 세계로 끌려가는 페르세포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OCTOBER 9, 2020
뉴욕교협, 교인 장학생 모집… 13일 신청마감
이민자들은 뉴욕을 더 번영하고 아름답게 가꾼다
일반학생들도 뉴욕한인회장 추천서 받아 신청 가능
아시안아메리칸연맹, 유니온스트리트에 벽화 설치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 (이하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가 코로나19로 힘든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지원 신청을 13일(화)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뉴욕한인회(회 장 찰스 윤)는 해당 장학금의 일 반 학생(비기독교) 신청을 받고 있다. 일반 학생 장학금 신청은 뉴욕 한인회장의 추천서가 반드시 필 요하고, 15명의 장학생이 선발된 다. 선정된 장학생에는 각 1천 달
러 씩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신청자격은 △미국 내 정규대 학교 풀타임 재학생(유학생 포 함)으로 GPA 2.7 이상 △재정적 인 어려움으로 학비에 문제가 생 긴 경우 △뉴욕한인회장의 추천 을 받은 경우이다. 제출 서류는 뉴욕교협 발행의 신청서와 성적증명서, 뉴욕한인 회장 추천서, 교수 또는 지역교회 목사 추천서, 앞으로 비전에 대한 에세이, 재정현황 내용을 제출해
야 한다. 서류는 뉴욕교협 이메일 (yckcg@gmail.com)또는 사무실 로 직접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이고, 접수 마감은 10월 13일 오후 4시까지다. 결과는 개별 통 지한다. 제출된 서류는 반환되지 않는다. 일반 학생 장학생 지원은 뉴욕 한인회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맨해튼한국학교에 장학금 1만 달러 전달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유 대현)는 7일 교육장학기금 1만 달 러를 맨해튼한국학교(이사장 김 원석)에게 전달했다. 뉴욕한인경 제인협회는 매년 장학기금 골프 대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맨해튼 한국학교에 장학기금으로 1만 달 러씩을 기부해 왔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올해 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장학 기금 골프대회를 개최하지 못했 으나, 어려운 시기 맨해튼한국학 교에 도움을 주고자 지원금을 전 달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경제인협회]
세종솔로이스츠는 지난 1일 추석을 맞아 뉴저지 메이우드에 소재한 버킹엄 케어&재활원에서‘찾아가는 야외 자선음악회’ 를 개최했 다. [사진 제공=세종솔로이스츠]
플러싱 유니온스트리트의 미 화와 소상공인을 위한 고객 유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는 아시 안아메리칸연맹(AAF)은 7일 플 러싱 유니온스트리트(39-02 Union St, Flushing)의 건물 외벽 에 고객 유치 프로그램에 일환으 로 설치된 벽화를 공개했다. 이 벽화는 안성민 시각예술작가의 작품으로써, AAF의 두번째 공공 미술 프로젝트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지속된 이후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발걸음이 뜸해 유니온 스트리트의 소상공인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또 근거도 없 이 퍼진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과 오해는 뉴욕시민들에게 반 아시아 정서를 불러일으켜 피 해를 입고 있다. AAF는 이러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오해와 정보들을 바로 잡고, 아시아계 미 국인들이 뉴욕시에 기여한 공헌 을 상기시키고, 우로를 강화하기 위해 환경 정화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 아시 아계 이민자 소유 기업들은 2002 년부터 2012년까지 뉴욕시 순 경 제활동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신규 채용의 절반을 차지했다. AAF는“플러싱 유니온스트 리트는 이민자 커뮤니티와 아시 아계 기업의 본거지 이며, 이 벽 화는 뉴욕시 경제에 미친 기여에 대한 찬사 이다. 이 벽화에서는 꽃과 뉴욕이 함께 어우러진 것을 볼 수 있는데 꽃은 아시아의 여러 지역들을 의미하고, 뉴욕시와 혼 합되어 매우 생산적인 커뮤니티 로 성장한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표현했다.” 고 말했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은“유니 온스트리트는 전통이 깊은 추억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플러싱 유니온스트리트의 건물 외벽에 설치한 벽화. 이 벽 화에서 꽃과 뉴욕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 꽃은 아시아의 여러 지역들을 의미하고, 뉴 욕시와 혼합되어 매우 생산적인 커뮤니티로 성장한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표현했다. [사진 제공=아시안아메리칸연맹]
의 상점들과 식당들이 유명한 곳 으로 이러한 벽화가 설치되는 것 은 당연하다. 공공예술은 우리 커 뮤니티를 향상시키고 아름답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예술작품 설치를 계획한 AAF와 작가에게
감사하다.” 고 말했다. 이번 벽화 를 설치한 안성민 작가는 서울대 미대 동양학과 석사학위를 수료 했다. 이 프로젝트는 뉴욕시 경제 개발공(NYCEDC)가 지원했다. [전동욱 기자]
요양원 뜰에서 추석맞이 나눔 콘서트“브라보!” “아시안 비영리단체 활동기금 신청하세요” 세종솔로이스츠, 찾아가는 야외 자선음악회“모두가 행복”
세종솔로이스츠(총감독 강경 스트 사이먼 주니 정이 고향이 그 원)는 지난 1일 추석을 맞아 뉴저 리운 한인과 다민족 어르신들을 지 메이우드에 소재한 버킹엄 케 위해 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랑의 어&재활원(Buckingham Care 하모니를 선사했다. and Rehabilitation)에서‘찾아 이번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가는 야외 자선음악회’ 를 개최했 “코로나19 때문에 지친 심신이 아 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이 후원한 름다운 음악들로 위로받는 좋은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시간이었다. 너무 감동적이었다.” 야외에서 진행되었으며, 바이올 며,“ ‘산들바람’ 의 바이올린 선율 리니스트 슐리만 테칼리, 피아니 은 쾌청한 오늘 날씨와 함께 고향
의 가을을 느끼게 해주었다.”며 기뻐했다. 세종솔로이스츠 강경 원 총감독은“한국의 고유명절인 추석에 음악으로 봉사하는 시간 을 갖게 되어 보람 있게 생각한 다. 음악회를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찾아가서 음악을 들려드 리면서 저희도 배우는 게 참 많 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늘이 려고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아시아아메리칸연맹, 11월 3일 접수 마감 아시아아메리칸연맹(AAF)는 2021년 회계년도‘유색인종커뮤 니티 비영리단체 안정화기금 (CCNSF)’ 의 신청을 받는다. 이 기금은 뉴욕시 전역의 유색인종 (아시안, 흑인, 히스패닉)커뮤니 티 기관들의 역량강화 지원을 제 공하고 있다. 신청은 11월 3일 오후 5시 마감 한다.
신청자는 CCNSF 웹사이트 (www.ccnsfund.org)를 방문하면 신청서를 찾아볼 수 있으며, 2014 년 펀드가 설립된 이후 기금의 영 향에 대한 자료와 정보도 찾을 수 있다. 웹사이트는 주기적으로 업 데이트되며, 신청자들은 신청서 의 자격요건을 검토하도록 권장 된다. 이 기금의 조정기구인 AAF와
아시아아메리칸아동가족연합 (CACF), 히스패닉연맹 (Hispanic Federation), 뉴욕어 반리그(New York Urban League)는 10월 중에 두 차례의 온라인 커뮤니티 브리핑을 실시 하고, 신청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날짜 등 더 자세한 내용은 다 음주 CCNSF웹사이트(www. ccnsfund.org/communitybriefings)에 게시된다. 2014년 뉴욕시의회로부터 처음 설립된 이 기금(CCNSF) 은 뉴욕시 지역사회 커뮤니티 의 지원을 창출하기 위해 결성 되었고, 유색인종 비영리단체 들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 으며, 현재까지 464건의 사업을 지원해왔다. 문의 사항이 있으면 이메일 (juohsi.peng@aafederation. org)로 연락하면 된다.
종교
2020년 10월 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퀸즈·브루클린 일부 지역 다시 학교·교회·사업체 등 폐쇄 뉴욕시, 코로나19 위험·경고 지역 빨강·주황·노랑색으로 구분 ‘추적 지도’출시 뉴욕시는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코로나 19 위험지역 추적 지도(Find Your Zone)’ 를 새로이 출시했다. 이 지도를 통해 뉴욕시민들은 주 소를 입력하여, 자신이 사는 지역 의 색깔에 따라 위험지역인지 경 고지역인지 알 수 있다. 지도에는 적색 구역(red zone), 주황색 구역(orange zone), 황색 구역(yellow zone) 세 가지 색상으로 구분되어 있다. 구역에 따라 비필수 사업, 학교, 종교 모임 등에 대한 제제와 폐쇄 를 요구할 수 있다. 뉴욕시의 초기 대응에 따라 모 든 구역에 대한 제한은 10월 8일 부터 최소 14일 동안 적용된다. 위험지역과 경고 구역들은 현 재 퀸즈 파라커웨이와 포레스트
힐스 주변 2개의 구역들과, 브루 클린 중남부로 이루어진 넓은 구 역에 걸쳐져 있다. 세 가지 색으로 구분된 뉴욕시 의 조치는 다음과 같다. △ 적색 구역: 공립학교들은 이미 폐쇄조치에 들어간 상태이 고, 비필수 사업들은 8일부터 폐 쇄조치에 돌입했다. 식당은 테이 크 아웃만 가능하며 집단적 모임 은 금지된다. 교회의 수용 인원은 25%로 제한되며, 최대 1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 주황색 구역: 공립학교들은 8일 부터 폐쇄조치에 들어갔으며, 실내 체육관을 포함한 고위험 사 업체는 폐쇄한다. 식당은 테이블 당 최대 4명까지의 옥외식사만이 가능하다.(실내식사금지) 집단모 임은 실내 또는 실외에 관계없이 10명 이하로 유지되어야한다. 교 회는 33%의 수용인원으로 최대
뉴욕시는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코로나19 위험지역 추적 지도(Find Your Zone)’ 를 출시했다. 이 지도를 통해 뉴 욕시민들은 주소를 입력하여, 자신이 사는 지역의 색깔에 따라 위험지역인지 경고지역인지 알 수 있다. [사진출처=뉴욕시장실]
25명까지만 수용 가능하다. △ 황색 구역: 공립학교들은
뉴욕원각사에서 10월 1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석달간 조성모 작가 초대전‘자연의 캔버스 & 지구의 마지막 연필(Nature as a Canvas & The Last Pencil on Earth)’ 전이 열린다.
조성모 작가, 뉴욕원각사에서‘사진-연필조형물’전 11일부터 사랑마운틴‘사계’사진들과 세계 첫 연필조형물 전시
아름다운‘사랑마운틴’의 사 계(四季)와 지구의 마지막 연필 이 미동부 최대 한국사찰 뉴욕원 각사 갤러리를 수놓는다.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 에서 10월 11일부터 내년 1월 4일 까지 석달간 조성모 작가 초대전 ‘자연의 캔버스 & 지구의 마지막 연필(Nature as a Canvas & The Last Pencil on Earth)’ 전이 열린 다. 이번 전시는 뉴욕원각사가 큰 법당의 후원 공간을 갤러리로 꾸 며 갖는 첫 번째 행사여서 눈길을 모은다. 지광스님은“우리 뉴욕원각사 의 가까운 이웃이기도 한 조성모
작가의 특별한 작품들을 불자님 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함께 감 상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전시 를 마련하게 되었다.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뉴욕원각사에서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 란다” 고 말했다. 뉴욕원각사 갤러리는 현재 식 당 겸 휴게실로 쓰이는 후원의 절 반을 산뜻한 전시 공간으로 꾸몄 다. 남쪽 벽과 큰법당 출입구 벽 에 사진 작품을 걸고 조성모 작가 가 세계 최초로 발표한 거대한 연 필 조형물과 지구의 마지막 전자 펜, 그리고‘직필(直筆)’ 과‘곡필 (曲筆)’등 화제의 소품들이 있는
두 개의 뮤지엄 박스가 공개된다. 원각사에선 그동안 불교 작품 들을 부정기적으로 선보인 적은 있지만 일반 예술 작품들을 이처 럼 갤러리 형태로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작품은 조성모 작가의 보 금자리이자 일터인‘사랑마운틴 (Sarang Mountain)’ 에서 지난 8 년간 촬영한 1만여점중 62점을 엄 선했다. 이번 전시엔 먼저 32점을 걸고 나머지 작품들을 순환 전시 하는 형태로 소개할 예정이다. 조성모 작가는 지난 2012년 12 월 뉴욕시 롱아일랜드를 떠나 뉴 욕주 오렌지카운티로 이주한 후
이전과 같이 대면수업이 가능하 나, 학교들은 의무적으로 코로나
고사(枯死)한 나무들과 덤불 가 득한 주변을 예술적인 안목과 수 고로운 노동으로 놀랍게 바꿔놓 았다. 약 2에이커의 부지엔 각종 유실수와 꽃나무들이 자라고 아 름다운 실개울에 운치있는 나무 다리와 정자‘사랑정’ 을 지어 오 늘의‘사랑마운틴’을 탄생시켰 다.작가에게 사랑마운틴은 하나 의 거대한 자연의 캔버스 였고, 땀 과 정성이 맺힌 풍경들을 순간 포 착한 사진들을 세상에 공개하게 된 것이다. 조성모 작가는“사랑마운틴에 온 이래 차로 3분 거리인 뉴욕원 각사는 내게 늘 고향같은 정겨움 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미 대륙에선 가장 큰 한국 사찰에서, 특히나 전 통 대가람을 일구는 엄청난 대작 불사가 이뤄지고 있는 도량에서 첫 전시를 갖게 되어 기쁘다” 고 말했다 뉴욕원각사 갤러리는 수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된다. 월요일과 화요일도 법당을 참배하는 이들 은 감상이 가능하다. 오프닝 리셉 션은 10월 11일(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뉴욕원각사 주소: 260 Clove Rd, Salisbury Mills, NY 12577 △뉴욕원각사 전화: 845-4972229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19 검사를 받아야한다. 모든 사업 체는 계속 개방 될 것이며 뉴욕 주민들은 추가 예방 조치를 취하 도록 권장된다. 실내 및 옥외 식 사는 테이블 당 최대 4명까지 허 용된다. 집단 모임은 실내 또는 실외에 관계없이 25명 이하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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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다. 교회는 50% 인원까지만 수용 가능하다. 뉴욕시장실은 현 재 적색 구역에 66개의 공립학교, 주황색 구역은 87개의 공립학교 가 존재하고, 또 다른 308개 가량 의 공립학교들은 황색 구역에 위 치해 있다고 밝혔다. 퀸즈 지역의 한인들이 주로 밀 집 해 있는 플러싱 지역은 황색 구역으로, 이전과 크게 다를 바 없 는 상태이고, 그 외에 엘머스트, 미들 빌리지, 우드헤븐, 자메이카, 포모녹 지역 들도 주황색, 황색 구 역으로 구분되어 있는 상태다. 그러나 퀸즈 지역의 유대인 밀 집 지역인 포레스트힐스. 큐가든 스, 브라이어우드, 큐가든스 힐스 등의 지역은 적색 구역으로 나뉘 어졌다. 뉴욕시장실은“뉴욕시민들은 주소를 검색하여, 그들이 어떤 구 역에서 일하고, 학교를 갈 수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대 비한 공공보건은 명확성을 요구 하며, 뉴욕시가 이 명확하고 사용 하기 쉬운 지도를 제공하는 것을 자랑스레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시 코로나19 위험지역 추적지도(https://nycgov.maps. arcgis.com/apps/instant/lookup /index.html?appid=021940a41da 04314827e2782d3d1986f) [전동욱 기자]
시카고에서 아홉살짜리 남자 아이가 총기를 갖고 놀다가 의도치 않게 목숨을 잃는 사 고가 발생했다.
총있는 곳에 시고난다… 규제 시급
9세 남아 총기 갖고 놀다 사망 시카고에서 아홉살짜리 남자 아이가 총기를 갖고 놀다가 의도 치 않게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 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피해 어린 이 애쉬튼 립스콤은 7일 오후 1시 45분께 시카고 저소득층 밀집 지 역인 노스 오스틴 지구의 한 가정 집에서 혼자 총기을 만지다가 방 아쇠를 당겼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아이는 인 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45분
만인 오후 2시 30분께 사망 선고 를 받았다. 사고 총기 소유주가 누구인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체 포된 사람이 있는지 등은 아직 공 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 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 다. 노스 오스틴 지구는 총격 사 건이 자주 발생하는 우범지대다. 지역 주민인 디본 가이는“집 안에 총을 갖고 있다면, 아이들 손이 닿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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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노회장 김충전, 부노회장 신우철 목사 추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미주동부노회, 59회 추계정기노회 개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미주 동부노회는 5일(월) 오후 5시 뉴 욕선민교회(담임 함성은 목사)에 서 제59회 추계정기노회를 개최, 김충전 목사(텍사스 브라운스빌 한인장로교회)를 노회장으로, 신 우철 목사(뉴욕 가스펠장로교회) 를 부노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서기- 장규준 목사(뉴욕 주님교회, 유임) △회계- 한기철 목사(뉴저지 움직이는교회) △회 록서기 및 경조사비 담당 회계이인철 목사(뉴욕 나인성장로교 회), △부회록 서기- 양명철 목사 (한울림교회)가 선임됐다. 팬데믹 상황으로 4월에 예정 되었던 춘계 정기 노회를 개최하 지 못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미주동부노회는 5월 말에 노회장 주효식 목사가“일신상의 사유” 로 사퇴함에 따라, 그동안 부노회 장 김충전 목사가 노회장 대행으 로 노회를 이끌어 왔었다. 이날 노회는 뉴욕선민교회와 노회원들, 선교지를 줌으로 연결 하여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회의 를 진행할 때 나타나곤 하는 연결 의 끊김, 미끄럽지 못한 진행 등 현장 참석자들과 온라인 접속자 들 모두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현 상들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매끄 럽게 진행됐다. 정기 노회에서 의결된 주요 내 용은 △5일 선출된 노회장과 부노 회장의 임기를 2022년 4월 춘계 정기 노회 개최시까지로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미주동부노회는 5일 뉴욕선민교회에서 제59회 추계정기노회를 개최, 김충전 목사를 노회장으로, 신우철 목 사를 부노회장으로 추대했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 노회장 김충전 목사, 그 왼쪽이 부노회장 신우철 목사
2019년까지의 미납 회비는 모두 탕감한다. △5일 노회 개최 전에 구성됐던 모든 위원회는 해체한 다 등 이다. 회무 처리에 앞서 진행된 예배 는 노회장 대행 김충전 목사가 인 도했다. 서기 장규준 목사가 기도를, 회계 함성은 목사가 감사(헌금) 기도를, 김충전 목사가 성경 봉독 과 설교를, 전 노회장 주효식 목사 가 축도를 담당했다.
김충전 목사는 요한계시록 2 김충전 목사는 설교를 통해 장 17절을 본문으로“백석인의 신 “연합은 희생 없이 이루어질 수 앙”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 없다. 하나됨은 내 것을 내려놓아 다. 야 가능하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 김 목사는 노회원들에게‘자 를 생각하는 노회가 되었으면 좋 랑스러운 백석인’의식을 깨우치 겠다.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백석 게 하는 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흰돌)을 받기까지 끝까지 싸워서 다른 장로교단들이 분열의 길을 이겨내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란 걸어온 데 반하여, 백석은 연합의 다. 설령 박사학위가 2-3개일지라 길을 걸어 왔음을 역사적인 사실 도 그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 을 들어 설명하는 것으로 설교를 명력이 없이 예수의 생명이 그분 시작했다. 의 삶을 이끌지 못한다면, 하나님
FRIDAY, OCTOBER 9, 2020 을 인격적으로 알지 못한다면, 그 분은 종교를 연구하는 하나의 학 자일 뿐이다” 고 말했다. 김충전 목사는 이어“우리들 은 목사이다. 우리 안에 예수의 생명이 없고 예수님이 나를 이끌 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름 앞에 붙 어있는 타이틀만 목사가 되어 질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신학은 학 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 음의 생명이다” 고 말하고“사람 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밖에 없다. 복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다. 복음의 본질은 예수 십 자가이다. 복음의 본질은 부활 신 앙이다. 복음의 본질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것을 회복하고자하 는 운동이 개혁주의 생명 신학이 다.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다. 우리의 남은 삶은 단순한 구 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 명의 복음임을 고백할 수 있는 신 앙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 한다” 고 강조했다. 이날 이종진 강도사에게 인허 증을 교부하고, 한국에서 백석대 학교를 졸업하고 아름다운교회에 서 사역 중인 이대은 전도사를 신 입 노회원으로 받아들였다. 타교 단으로 이전한 전성호 목사와 배 대진 전도사, 별세한 전형권 목사 를 회원명부에서 삭제하기로 했 다, 또 김법천 목사는 별도 관리하 기로 했다. 예배 후에 진행된 성찬식은 전 노회장 송원섭 목사가 집례했다. 김경열 목사와 서문도 목사가 분 병과 분잔을 담당했다. 작년 추계 정기노회는 24명이 참석하고, 22명이 위임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나, 금번 추계 정기 노
회에는 현장 참석 19명, 온라인 참 석 17명 등 36명이 참석했고 6명 이 위임하여 노회 역사상 가장 많 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됐다. 총 노회원 수는 58명이다. 미주동부노회는 뉴욕, 뉴저지, 애틀랜타, 캐나다, 필라델피아 등 지에 시찰회가 있다. 화상을 통해 시찰회 보고와 3명의 선교사들의 선교 보고가 진행됐다. 노회장 김충전 목사는“많이 부족하지만 잘 섬기도록 하겠다.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닌 바꿀 것 은 바꾸겠다. 무엇보다 소통이 잘 되는 노회가 됨으로 노회에 자부 심을 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인사했다. 부노회장 신우철 목 사도“하나님이 더 크신 뜻에 따 라 아름다운 노회를 만드는데 노 회장에 협조하겠다” 고 인사했다. 김충전 목사는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 2019년까지 미 납된 노회비 탕감을 헌의하여 통 과시키고, 솔선수범하며 기금을 냈다. 이날 한 참석자는“노회장 김 충전 목사의 얼굴에서 모든 것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자신이 앞장 서서 모범을 보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팬데믹 상황속에서 노회장 대행을 맡아 노회의 살림살이를 파악할 수 있 었고, 지금까지의 노회장들과는 달리 6개월을 더 노회장으로 일하 게 된 김충전 목사의 리더십과 노 회원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 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미 주동부노회를 한 단계 더 성숙된 모습으로 나아가게 하리라는 확 신을 갖게 한 정기 노회였다”고 말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코로나19로 소비자 심리가 변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온라인 구매 늘고 종업원들이 마스크 착용한 매점 선호… 디지털 판매전략 세워야 코참,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세미나 미 한 국 상 공 회 의 소 (KOCHAM, 회장 김광수)는 5일 ‘포스트 코로나 대응 미 소비자 심리 변화와 비즈니스의 디지털 활용’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줌 (Zoom) 화상대화 세미나를 개최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50여명의 회 원사 및 동포 업체들이 참여했다. 이날 맥킨지(Mckinsey)의 한 인 시니어 파트너 에이미 김, 마이 클 박 씨가 발표를 맡았다. ◆ 소비자 심리 변화 = 소비자 심리 변화에 대해 발표한 에이미 김 씨는“코로나19 사태에서 소비 행태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의 료 보건, 위생쪽에 대한 소비자들 의 관심이 높으며 오가닉 식품과 신선 음식 소비가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최근 설문조사에소 미 국인들 대부부분은 경제 회복에 앞으로 4개월 이상 소요되며 미국 인 3분의 1 이상이 지난 최근 수입
이 감소했지만 지출은 늘고 있다 고 답했다. 지난 6월 이래로 소비 자들의 지출 회복은 둔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입을 잃은 미국 소비자들의 저축 활동이 강해지 고 있지만 수입이 많은 미국인들 도 저축을 많이하는 경향으로 나 타났다” 고 말했다. 에이미 김 씨는 이어“코로나 19 사태 이후 온라인 구매 비율이 늘고 있으며 종업원이 차에 까지 갖다주는 이른바 커브사이드 픽 업이나 그로서리 딜리버리 행태 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 소 비자들 70% 이상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준수하는 곳에서 상 품을 구입하기 원하면 소비자 25%는 회사들이 종업원들을 더 잘 대하는 곳에서 쇼핑하는 경향 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소개 했다. 그는“현재 업종별로는 집에 서 저녀들과 부모가 함께 있는 시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는 5일‘포스트 코로나 대응 미 소비자 심리 변화와 비즈 니스의 디지털 활용’ 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줌(Zoom) 화상대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맥킨지(Mckinsey)의 한인 시니어 파트너 에이미 김(왼쪽), 마이클 박 씨(오른쪽)가 발 표를 맡았다.
간이 많아 장난감 품목이 26% 매 출이 늘었으며, 아동 책들도 최근 66%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건강 관 련 상품에 대한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개인 건강 트 레이닝 프로그램 유튜브 건강 채 널 시청이 크게 늘어났다. 해외
여행보다는 미 국내 여행의 회복 세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 고 말하 고“이에 따라 비즈니스 업체들은 디지털을 통한 판매 전략이 중요 하다. 특히 디지털 채널을 통해 로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 변화된 비즈니스 지형에 맞 춘 경영 전략 = 마이클 박 파트너 는“맥킨지가 예전의 비즈니스 위 기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위 기에 과감한 혁신을 추구한 회사 들(위기 상황에서 치고 나가는 회 사들)이 향후 장기간 비즈니스에 서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고 전제 하고“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웹사이트 개선 정도 등의 단지 기 술적인 보완 정도의 ‘Technology Lipsticks’으로는 성과를 얻을 수 없다. 예컨데, 기 존의 상품을 조금 더 디지털화하 는 방식보다는 이번 위기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물론 매일 매일의 일상적인 operation는 기민하게 할 필요가 있지만, 더 큰 그림으로 보았울 때 즉, 전략적인 측면에서 과감한 기 술 활용이나 비즈니스 상의 포트 폴리오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마이클 박 씨는“변화된 비즈 니스 지형에 맞추어 경영 전략을
재설계해야 한다. 비즈니스 포트 폴리오에서 사업 추가나 사업 다 각화 등 큰 그림에서의 변화가 필 요한지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 다. 우선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소비자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 가를 재고해야 한댜. 예컨데 고객 의 옵션과 취향, 최근 IT 사용 행 태 등을 다각적인 정보를 통해 파 악할 필요가 있다. 파트너와의 관 계에서는 그들의 필요와 능력을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 고 말했 다. 마이클 박 씨는 이어“종업원 과의 관계에서는 회사가 어떤 새 로운 기대를 갖고 있는지 그들에 게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회사가 그들에게 제 공하는 가이드라인이나 툴을 정 확하게, 제대로 사용하도록 질적 인 업무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근로 인력의 효율적인 재편성이 필요하다. 직원들을 정보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나 마케팅 기술 쪽 으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 가 있다” 고 발표했다.
미국
2020년 10월 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마이크 펜스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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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의원>
‘코로나19 대충돌’ “최대의 국가동원”vs“최대 실패” 부통령 후보 TV토론서 격돌… 코로나19 대응 실패론 최대쟁점 해리스“‘트럼프 백신’은 안맞아”… 펜스“백신 신뢰 훼손 수용못해” 미중 무역전쟁 성과 놓고 평행선… 대법관 지명·인종차별·기후변화도 공방 토론 승자 여론조사에“해리스 59%, 펜스 38%” 공화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 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 의원이 7일 부통령 후보 TV토론 에서 각종 현안들을 놓고 격돌했 다. 두 후보는 11월 3일 대선을 27 일 앞둔 이날 밤 9시부터 90분 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TV토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무 역, 인종, 기후변화 등 주요 이슈 에서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은 각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조 바 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 이트다. 이날 토론은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감 염되는 일까지 벌어진 상황을 반
영하듯 첫 토론주제인 대유행 책 임론부터 불꽃 공방을 벌였다. 선공에 나선 해리스 후보는 트 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미국 국민은 우리나라 역대 행정부 중에 가장 큰 실패를 목격 했다” 며 사안의 심각성을 축소했 다고 비판한 뒤 무능 탓에 너무 많은 희생을 치렀다고 몰아붙였 다. 펜스 부통령은“트럼프 대통 령은 바로 첫날부터 미국의 건강 을 최우선에 뒀다” 고 반박하고 초 기에 중국발 비행기를 제한한 결 정에 대해 바이든 후보가‘외국인 혐오증’ 이라며 반대했다고 주장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2 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규모의 국
가적 동원을 주도했다” 고 주장했 지만 해리스 후보는“20만이 넘는 시체” 라는 표현까지 쓰면서“효 과가 없었다” 고 비판했다. 해리스 후보는 과학자들이 지 지하는 백신을 맞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맞으라고 한다면 그렇 게 하지 않겠다고 강한 불신을 드 러냈다. 펜스 부통령은“지속적으로 백신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 며 비양심적 이라고 지적한 뒤“사람의 생명을 놓고 정치를 하는 행위를 멈추라” 고 촉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해 해리스 후보가“완전한 재 앙” 이라고 비판하자 펜스 부통령 은“2021년은 미국 역사상 경제에
언론, 부통령후보 TV토론“드물게 정상적” … 판세에는‘글쎄’ “혼돈의 트럼프·바이든 토론과는 다른 딴 세상 토론회” 트럼프와 비교하며“펜스가 대통령급 태도 보였다”평가도 미국 언론들은 7일 공화당 마 이크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카멀 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맞대결을 펼친 부통령 후보 TV토론에 대해 “혼돈의 대통령 후보 토론과 달리 드물게도 정상적인 토론이었다” 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은 두 후보가 사회자 의 질문에 제한 시간을 넘겨 답변 하거나 상대방의 발언에 끼어드 는 장면이 이따금 있었지만, 대체 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중단없이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열렸던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토론이 막말과 비방, 말 끊기로 얼룩졌던 것에 비교해 부통령 후보 토론이 훨씬 정상적 인 모습을 보였다는데 미국 언론 들은 점수를 줬다. AP통신은“약간의 사소한 끼 어들기와 제한 시간 위반이 있었 지만, (부통령 후보 토론은) 올해 들어 드물게도 정상적인 대선 정 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했다”
고 평가했다. 이어“부통령 후보들은 대통 령 후보들보다 훨씬 더 상대를 존 중하는 분위기였다” 며“미국인들 이 지난주 지켜본 대통령 후보 토 론회와 달리 어조와 내용 면에서 딴 세상 같았다” 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상원의원의 맞대결은 혼 돈의 대통령 후보 토론과 달리 감 정의 폭발 없이 진행됐다” 며“비 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공화당 과 민주당의 정책적 차이점이 부 각될 수 있었다” 고 전했다. 하지만, 부통령 후보 토론이 내용 면에서 대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혼돈 의 대통령 후보 토론과 비교해 부 통령 후보 토론은 전통적인 대선 토론과 비슷했다” 며“하지만, 대 선 레이스를 바꿀 대단한 순간은 없었다” 고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상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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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 후보 토론 격돌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의원
서 가장 대단한 해가 될 것” 이라 고 회복을 자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 진한 중국과의 무역전쟁 성과를 놓고도 격돌했다. 해리스 후보는 펜스 부통령을 향해“당신은 무역전쟁에서 졌다. 결국 일어난 일은 30만개의 제조 업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중국과 무역전쟁에서 졌다고?” 라고 반문 하고“바이든은 절대 싸우지 않았 다. 바이든은 지난 수십년간 중국 공산당의 치어리더였다” 고 반격
했다. 기후변화 문제를 놓고서도 해 리스 후보는 정부가 이 문제에 대 처하고 미국의 정책을 주도할 의 무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펜스 부 통령은 해리스 후보가 미국인과 일자리보다 급진적 환경정책을 우선시했다며 비용 문제를 거론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대 법관 지명을 둘러싼 민주당의 반 발과 관련해 펜스 부통령은 민주 당이 대법관을 더 늘릴 의향이 있 냐며 즉답을 요구했지만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연
방 판사를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았 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경찰의 가혹행위를 둘러싼 인 종차별 항의시위 문제에 대해 펜 스 부통령은“바이든이 법 집행관 이 소수인종에 편견을 갖고 있다 고 믿는 것은 이들에 대한 대단한 모욕” 이라고 말했고, 해리스 후보 는“경찰과 형사 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CNN이 SSRS와 함께 TV토 론 직후 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번 토론의 승자 로 59%는 해리스를, 38%는 펜스 를 꼽았다.
트럼프“경기부양협상 재개” … 해리스엔“괴물·공산주의자”
원의 토론 스타일도 미국 언론의 폭스비즈니스 인터뷰…“몸상태 완벽, 오늘밤 집회하고 싶을정도” 눈길을 끌었다. 검사 출신의 해리스 후보는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19) 대처 실패 등 트럼프 행정 8일 민주당과 경기부양책 협상을 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했고, 재개했다면서 생산적인 대화를 침착한 성격으로 정평이 난 펜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통령은 아웃복싱을 하다가도 협상팀에 부양책 협상을 대선 날카로운 잽을 날렸다.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6일 지시한 AP통신은“두 사람 모두 자신 지 이틀 만이다. 의 타입대로 토론했다” 고 촌평했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다. 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WP는 펜스 부통령이 해리스 와 인터뷰에서 이틀 전에는 대화 상원의원과 벌인 감세 논쟁에서 가 잘 풀리지 않아 중단했지만 재 ‘불도저’와 같이 밀어붙였다고 개했다면서“우리는 매우 생산적 비유하면서“펜스 부통령은 불리 인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고 말했 한 질문은 충분히 피했지만, 자신 다. 그는“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의 요점을 말하고자 할 때는 치고 않았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본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나왔다” 고 분석했다. 또“해리스 아왔고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 며 로나19) 치료 경과를 언급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상원의원은 토론 내내 조심스러 “우리에게 뭔가를 할 수 있는 정 웠지만, 그의 강점은 기억에 남을 말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물러선 바 민주당 해리스 후보를“괴물” 이 순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에 있다” 고 말했다. 있다. 라고 부르면서“그가 한 말은 모 며 오바마케어를 뒤집으려는 트 그는 협상 안건과 관련,“우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두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또 럼프 행정부의 시도를 효과적으 는 항공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코로나19)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 해리스 후보는 비호감이며 버니 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항공사보다 더 큰 합의에 관해 논 은 몸 상태에 대해“완벽하다고 샌더스 상원의원보다 더 좌파인 일부 언론은 펜스 부통령의 화 의하고 있다” 며 항공산업 지원을 느낀다” 며 오늘 밤 집회를 하고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 법을 높이 사면서 트럼프 대통령 포함해 국민 1인당 1천200달러 지 싶을 정도로 나아졌다고 생각한 그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의 토론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 급과 다른 것들에 관해서도 얘기 다고 말했다. 후보가 당선된다면 두 달을 버티 하기도 했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제네론 복용을 중단했 지 못할 것이라고 공격하기도 했 뉴욕타임스(NYT)는“펜스 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중 고 대부분의 약물 복용이 끝났다 다. 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혼돈의 단을 지시한 뒤 증시가 급락하고 면서 현재 스테로이드를 복용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바이 행정부 뒤에 버티고 있다는 사실 공화당 지지자들조차 반발하자 고 있지만 강한 스테로이드는 아 든 후보에게 밀린다는 각종 여론 을 잊게 해줬다” 며“펜스 부통령 트윗을 통해 의회가 항공산업 지 니라고 부연했다. 조사에 대해선“이해할 수 없다. 은 차분했고, 심지어 대통령급의 원책을 승인해야 하며 자신은 전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열 여론조사들을 믿지 않는다” 며여 태도를 보였다” 고 밝혔다. 국민 1천200달러 지급 방안에 서 린 부통령 후보 TV토론과 관련, 론조사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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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
FRIDAY, OCTOBER 9, 2020
코로나 신규 54명 이틀째 두자릿수… 추석 이어 한글날 연휴 새 변수 지역발생 38명·해외유입 16명… 가족·지인모임 소규모 감염 확산 우려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 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69명)보다 15명 줄어들며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9.30∼10.4) 때 함께 모여 벌초나 식사 등을 하면서 일가족이 집단감염된 사 례가 하나둘 나오고 있는 데다 이 날부터 한글날 사흘 연휴(10.9∼ 11)가 시작돼 코로나19 방역에 새 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연휴 전국적 인 인구 이동 속에 사람 간 접촉 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확산
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면서 →95명→50명→38명→113명→77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 명→63명→75명→64명→73명→75 고 있다. 명→114명→69명→54명으로, 추 ◇ 지역발생 38명중 수도권 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113 26명… 부산·대전서도 감염 잇 일)과 이달 7일(114명) 이틀을 빼 따라 고는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이날 신규 확진자 54명 가운데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지역발생이 38명, 해외유입이 16 가 54명 늘어 누적 2만4천476명이 명이다. 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이틀째 100명 아래이자 지난달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 29일(38명) 이후 열흘 만에 가장 날(60명)과 비교하면 22명 줄어 50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명 아래를 유지했다. 50명 미만은 최근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1단계에 해당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하는 수치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61명 울 17명, 경기 9명 등 수도권이 26
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최근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부산과 대전이 각 5명이고 충북· 전남이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추석 연휴 감염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 로 추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 다.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 모임에 서는 전날 낮까지 총 6명이 확진 됐다. 이들은 연휴였던 9월 30일 ∼10월 1일 화성시에서 가족 모임 을 가졌는데 당시 참석했던 8명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 다. 대전 일가족·지인모임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12명이었으니 이후로 감염자가 추가로 나온 상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 지인 만남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이뤄진 뒤 다음 날 지인의 가족 모임으로 추가 전파 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확 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상당해 감 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 다. ◇ 해외유입 다시 10명대로… 위중-중증환자 94명, 어제 양성률 0.47%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9명)보다 다소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나머지 10명은 서울(5명), 경기(3명), 대구·경남(각 1명) 지 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 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필리핀 각 2명, 인도 ·네덜란드·멕시코·에티오피 아·나이지리아 각 1명이다. 확진 자 가운데 내국인이 4명, 외국인 이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22명, 경기 12 명 등 수도권이 34명이다. 전국적 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 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 다 1명 늘어 누적 428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 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 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94명이다.
울산 주상복합 건물에 큰불“외벽패널 사이 숨은 불씨 반복” 울산소방본부“총 77명 구조, 단순 연기흡입으로 88명 병원 이송” 소방청, 특수소화 장비·고성능 화학차 등 동원령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 화재 가 9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발생 한 화재는 큰 불길은 잡혔으나 밤 사이 강한 바람 탓에 완전히 진화 되지 않는 상황이다. 9일 새벽 건 물 18층 부근에서 다시 화염이 솟 아 소방청은 이날 오전 6시 15분
부로 고가사다리차 고성능 화학 차 등 특수 소방장비 및 펌프차, 물탱크차 동원령을 내렸다. 소방청은“건물 외벽이 알루 미늄 복합패널로 시공돼 있고, 패 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 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러 상황을 염두하 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부 산, 대구, 경북, 경남 등 인근 시· 도 소방본부 특수장비 출동을 명 령한 것이다. 날이 밝으면서 울산소방 헬기 1대도 진압에 동원된 상태다. 울산소방본부는 현장에서 브 리핑을 열고 이번 화재가 관련해 총 77명을 구조했고, 단순 연기흡
입으로 모두 88명이 병원으로 이 송됐다고 밝혔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 열기로, 위에 있는 스프링클러 헤드가 터지고 옥상 수조에 물이 고갈돼 진화에 어려 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불이 난 주상복합 삼환아르누 보는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 (높이 113m)에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다.
건물 불덩어리였는데 사망자‘0’ … 신속 대응·침착 대피 빛났다 신속 출동해 대응한 소방대, 피난층·옥상 즉시 대피한 주민 덕에 피해 줄여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아 파트 화재는 한때 33층짜리 건물 전면이 불길에 휩싸였을 정도로 화세(火勢)가 대단했다. 화재 초기 언론 보도와 사회관 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 재 사진이나 영상을 접한 시민들 은“이토록 큰 건물 전체에 저렇 게 불이 붙을 수 있나” 며 의아해 했다. 특히 해당 아파트에 127가 구가 입주해 있고, 상당수 주민이 옥상 등지로 대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는 인명피해 규모 다. 를 걱정하면서 아연실색할 수밖 어떻게 이런 결과가 가능했을 에 없었다. 까. 결과적으로 9일 오전 10시 현 울산소방본부 발표와 아파트 재까지 사망자는 단 한명도 확인 입주민 진술 등을 종합하면, 우선 되지 않았다. 88명이 병원으로 이 소방당국의 신속하고 입체적인 송됐지만, 모두 단순 연기흡입이 대응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나 찰과상 등 경상이라고 소방당 14층에 거주한다는 50대 주민 국은 밝혔다. 은“최초 소방관들 8명 정도가 피해가 적다고 할 수는 없지 ‘타는 냄새가 난다’ 는 신고를 받 만, 사망자가 없다는 점에서“하 고 와서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 늘이 도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 면서 확인 작업을 했다” 면서“그
러던 중에 갑자기 13층에서 불길 이 치솟았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 했다. 실제로 소방당국은‘12층에서 연기가 발생한다’ 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던 중이었 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강하게 부는 바람에다, 건물 외벽 의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타고 마 치 들불처럼 불이 번지는 것을 막 기란 불가항력이었다. 그러나 화재 확산 전에 소방대 원들이 출동해 있었던 덕에 신속 한 상황 파악, 인근 소방관서 소방 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 발령 등 후속 대응이 적기에 이뤄 질 수 있었다. 특히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해 도 고층부 화재 진압에 한계가 있 자, 소방대원들은 각 호실을 돌면 서 내부로 옮아붙은 불을 끄는 동 시에 인명 수색과 구조에 주력했 다. 입주민들의 침착한 대응도 피 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화재 초기에 건물 밖으로 대피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서 난 불이 9일 아침까지 계속되고 있다.
9일 새벽 울산시 남구 신정동 한 아파트서 불이 나 베란다 밖으로 화염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한 일부 주민들은 물에 적신 수건 을 입에 대고 자세를 낮춘 채 빠 져나오는 등 화재 대피 매뉴얼에 있는 대로 행동했다. 연기 때문에 내려올 수 없었던 고층부 주민들도 피난 공간이 마
련된 15층과 28층, 옥상 등지로 피 해 구조를 기다렸다. 이들은 소방대원들의 지시에 따르면서 구조될 때까지 기다렸 고, 결국 77명이 큰 탈 없이 지상 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세계
2020년 10월 9일(금요일)
키신저, 미중 갈등에“1차 대전 유사 상황 갈 수도” 미국 외교가의 거물 헨리 키신 저(97) 전 국무장관이 7일 미국과 중국 간에 선을 넘는 위협이 제어 되지 않으면 양국이 1차 세계대전 과 유사한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 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 관은 이날 뉴욕 경제클럽 주최 화 상 토론회에서“넘어서는 안 될 경계선을 논의해야 한다” 며 이처 럼 말했다. 그는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1914년 여름 전쟁이 발발하기 몇 년간의 시기도 강대국 간의 전쟁 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며 미중이 기술과 경제 등 분야에서
패권을 놓고 다투는 최근 상황과 비교했다. 또 그는“한 국가가 일방적인 우위를 갖기에는 세상이 너무 복 잡해졌다는 것을 이해할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고도 말했 다. 키신저 전 장관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이던 1971년 중국 베 이징(北京)을 극비리에 방문해 미 중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세계 외 교사의 중요한 인사다. 그는 최근까지도 중국을 여러 차례 오가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도 만나는 등 대화를 통한 미중 갈등 완화를 강조해왔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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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3,638만 1천명, 사망 106만명 넘어
지난해 11월 베이징을 방문한 헨리 키신저 전 장관(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시진핑 중 국 국가주석(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일본 신문“WTO 총장에 유명희 가능성 커져… 일본 정부 경계 확산” 교도“유명희, 적극적 행동… 문재인 대통령 나서 지지 호소”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결선 에 진출하자 일본 측에서는 한층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익 성향의 일본 산케이(産 經)신문은“작년 7월 일본의 엄격
한 수출관리 조치 발동 이후 일본 을 비판해 온 유 씨가 선출될 가 능성이 커져 일본 정부 내에서 경 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고 8일 보 도했다. 지지(時事)통신은 유 본 부장이“반도체를 둘러싼 다툼에 서 일본 비판을 반복한 것으로 알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교도통신은“애초에 유력주자 려져 있다” 며“WTO의 결정은 만 로 간주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장일치가 원칙이며 마지막 선정 오콘조-이웰라 씨에 비하면 유 작업 때 일본의 대응이 주목된다” 씨는 유력후보로 여겨지지 않았 고 보도했다. 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후보 유 본부장이 선거 초기에는 그 의 움직임이 둔해질 수밖에 없는 리 주목받지 못했으나 적극적인 가운데 유 씨가 스스로 구미 여러 선거 운동으로 지지 기반을 확대 나라로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행
동했다” 고 전했다. 교도는“문재인 대통령이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각국 정상
등과의 전화 회담에서 지지를 호 소하고 나라 전체가 나서 로비 활 동을 계속했다” 고 소개했다.
전 세계 100명 이상의 추천자 들이 오는 11월 1일부터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첫 5명의 수상 자는 내년 런던에서 열리는 행사 에서 발표될 에정이다. 윌리엄 왕세손은 노벨상, 혁신 적인 과학기술에 주는‘X프라이 즈’위원회 조언을 받아 자신의 자선단체인 로열 파운데이션을 ‘어스샷’에 대해 논의하는 영국 윌리엄 왕세손(오른쪽)과 데이비드 애턴버러 경 통해 2년간‘어스샷’프라이즈를 준비해왔다. 윌리엄 왕세손은“이번 계획 해야 한다” 고 밝혔다. 세계자연기금(WWF), 그린피 은 전 세계가 처한 환경적 도전에 그는“향후 10년은 변화를 위 스, 잭 마 파운데이션 등 다른 글 대응, 최고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 한 중대한 시기” 라며“시간이 필 로벌 기관이나 조직과도 파트너 한 생각을 모으려는 것”이라며 수적인 만큼 이 야심 차고 세계적 십을 맺었다. “우리는 독창성과 창조성을 활용 인 상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는다” 고 설명 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이번‘어스 샷’프라이즈가 자신이나 로열 파 운데이션에 관한 것이 아니라 글 로벌 전문가들과 반드시 연계돼 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어스샷’설립에 맞춰 윌 리엄 왕세손은 영국의 유명 환경 보호주의자인 데이비드 애턴버러 경과 BBC 라디오에 출연했다. 윌리엄 왕세손은“낙관주의를 갖춘 절박함은 실제 행동을 만들 어낼 수 있다”면서“‘어스샷’은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절박함과 낙관주의를 연결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이번 10년은 환경에 있 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 이 라며“2030년까지 지구가 처한 가 장 큰 문제들을 개선하는데 큰 진 전이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 750억원 들여 환경 분야 노벨상 만든다 ‘어스샷’프라이즈 만들고 5개 분야 해법 제시한 개인·단체 시상 “절박한 낙관주의는 행동으로 이어져… 2030년까지 환경 개선 기대”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 리엄(38) 왕세손 주도로 환경 분 야 노벨상이 만들어진다. 8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은 향후 10 년간 5천만 파운드(한화 약 750억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글로벌 환 경 프라이즈(상)인 ‘어스샷’ (Earthshot)을 설립한다고 밝혔 다. ‘어스샷’ 은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당시의 달 탐측선 발사 프 로젝트인‘문샷’ (moonshot)에서 영감을 받았다. 자연보호 및 회복 (Protect and restore nature), 대
기 개선(Clean our air), 대양 복 원(Revive our oceans), 쓰레기 없는 세상 구축(Build a wastefree world), 기후 문제 해결(Fix our climate) 등 5개 분야에서 해 법을 제시하는 이를 수상자로 선 정한다. 100만 파운드(약 15억원)의 상 금을 받는 수상자는 개인이나 캠 페인, 기업, 도시, 국가가 될 수도 있다. ‘어스샷’ 은 2030년까지 5개 부 문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만큼 모두 50개의 환경 문제 해법이 나 올 것으로 기대된다.
“분위기 바뀌었다” … 영국-EU 미래관계 협상 타결 가능성‘솔솔’
하는데 있어 법적 토대로 된 EU 탈퇴협정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EU, 영국 수역 접근권 일부 양보… 국가보조금 등 요구는 유지 영국은 미래관계 협상 결렬에 대비, EU 탈퇴협정 일부를 무력 사실상 이달 말 데드라인을 앞 위기가 바뀌었다. 보다 더 강화된 수역에 대한 EU의 접근권, 공통 화할 수 있는 내용의 국내시장법 두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 논의가 있었다” 고 말했다. 의 규제, 최종 합의안에 대한 거버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EU의 반 래관계 협상 타결 가능성이 고조 마틴 총리는 다만“분위기는 넌스 구조 등과 관련해“수일 내 발을 사고 있다. 되고 있다. 분위기일 뿐 실질이 뒤따라야 한 에 영국 친구들이 의미 있는 움직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 다” 면서“협상에서 구체적인 결 임을 보여야 한다” 고 촉구했다. EU 정상회의가 예정된 오는 15일 르면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과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입 그는“EU는 영국과 합의하기 을 미래관계 협상 합의 데드라인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 장 변화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 으로 제시한 바 있다. 장은 이날 더블린에서 회동 후 기 미셸 상임의장은“다가오는 면서“다만 어떤 대가를 치르면서 EU는 각국 비준 절차를 감안 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마 며칠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이 결 까지 그러지는 않을 것” 이라고 했 하면 이달 말까지는 최종 합의가 틴 총리는 영국과의 무역협정을 정적 순간(moment of truth)이 다. 미셸 상임의장은 또 영국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에 대해“분 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 지난 1월 말 브렉시트(Brexit)를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9일 영국 수석대 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총리 유 럽보좌관과 런던에서 만날 예정 이다. 양측은 다음 주 브뤼셀에서 막 판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지난 7 일 회원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협 상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바르니에 수석대 표는 국가 보조금 및 거버넌스 구 조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계속 고 수할 예정인 만큼, 각국이 영국 수 역에 대한 접근권과 관련해서는 양보안을 만들어올 것을 요구했 다. 영국 수역 접근권은 영국과
바다를 공유하고 있는 네덜란드 와 벨기에,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에 특히 중요한 이슈다. EU는 그동안 브렉시트 전환 (이행)기간이 끝나는 연말 이후에 도 영국 수역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권을 요구해왔다. 반면 영국은 이를 상당 부분 제한하면서 매년 어획량 쿼터 협 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르니에 대표는“우리가 (전 체 협상의) 합의를 원한다면 어업 과 관련한 합의도 필요하다. EU 는 영국 수역에 대한 접근권 제한 에 대비해야 한다” 고 말했다고 한 외교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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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삶의 향기
한국으로 달려가 노모(老母) 돌보다
“ … 어머니 목욕 시키던 날은 잊을 수 없다. 오랜만에 보는 딸에게 당신의 알몸을 보이고 싶지 않으신 어머니는 잠시 쭈삣쭈삣 하시다가 옷을 벗으시고는 마침내 내게 온 몸을 맡기신다. 마치 내가 아기일 적 엄마에게 나의 모든 것을 맡긴 것처럼 말이다. … 땀 반, 눈물 반 범벅이 된 상태로 어머니 몸을 씻기고, 숱이 다 빠진 백발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감긴다. 얼굴의 패인 골짜 기마다 묻어 있는 세월의 잔재들을 씻기고는 코 한번 크게 풀어보시라 한다. 엄마도 내게 꼭 이렇게 하셨을 것이다. …”
엄마 뱃속에서 10개월을 지 내다 세상에 나온 아기는 모든 것이 새롭다. 그래서 엄마에게 자신의 모두를 맡기고 엄마가 이끄는대로 따른다. 잠시라도 엄마 손에서 벗어나면 생명의 위협이라도 느끼는 듯 제 힘으 로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 누군가의 말대로 우리 인생 의 이정표를 거꾸로 돌려보면 태어나서 인생의 항로를 걸어가 는 길이 생의 마지막에서 되돌 아오는 길과 같다고 한다. 이를 테면 생의 끝무렵엔 마치 처음 태어날 때처럼 아무것도 제 힘 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의미 인 것이다. 요즘 나는 작년에 구순을 맞 으신 노모를 돌보고 있다. 불과 4-5년 전만해도 당신 손으로 식 사도 차려 드시고 지인이라도 다녀가시면 손수 다과도 내어 오시고 과일도 깍으셨던 분이 다. 작년에도 잠깐 다니러 와서 함께 식사를 하면 부엌의 높은 의자에 걸터앉아서 식사하면서 담소했었다. 그런데 기다림을 모르는 늙음 덕에, 올 한해는 한 달 한 달이 새롭더니 이제는 하 루하루가 새롭다. 지팡이를 짚고 어렵게 한 걸 음 한 걸음 떼시는 어머니를 물 끄러미 바라보면서 문득 기억 저편에 있는 나의 어릴 적 모습 을 상상해본다. 분명 나는 한 걸 음씩 조심스럽게 떼었을 것이고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잘 했다 고 칭찬했을 것이다. 마치 내가 지금 어머니에게 하듯이 말이 다. 숟가락 드실 힘도 부치신 양 반이 육십 중반에 앉은 큰딸 걱 정부터 하신다. 냉장고를 열어 보지 않으셔도 어느 반찬이 어 디에 있고 지금쯤 얼마나 남아 있는지 정확히 가늠하신다. 밥
FRIDAY, OCTOBER 9, 2020
정은실 <수필가> 한 숟가락에 생선 한 점 올려서 입에 넣어 드리면 꼭꼭 씹어 드 시는 모습이 영락없는 철부지 아기 모습이다. 어머니 목욕 시키던 날은 잊 을 수 없다. 오랜만에 보는 딸에 게 당신의 알몸을 보이고 싶지 않으신 어머니는 잠시 쭈삣쭈삣 하시다가 옷을 벗으시고는 마침 내 내게 온 몸을 맡기신다. 마치 내가 아기일 적 엄마에게 나의 모든 것을 맡긴 것처럼 말이다. 조금이라도 세게 잡으면 부서질 것 같은 가녀린 몸 위로 삐죽삐 죽 솟아난 뼛자국이며, 투명하 도록 파란 힘줄 위로 군데군데 뭉쳐진 검버섯들이 내 눈앞을 가린다. 땀 반, 눈물 반 범벅이 된 상 태로 어머니 몸을 씻기고, 숱이 다 빠진 백발의 머리카락을 조 심스럽게 감긴다. 얼굴의 패인 골짜기마다 묻어 있는 세월의 잔재들을 씻기고는 코 한번 크 게 풀어보시라 한다. 엄마도 내 게 꼭 이렇게 하셨을 것이다. 자식 다섯을 키우시면서 물 렸을 어머니의 젖가슴은 이제 그 자국만 선명할 뿐 퇴화된 듯, 편편한 가슴 위로 검은 점만 남 았지만 그 검은 점은 숭고하리 만치 아름답다. 사진첩을 펴서 우리 어릴 적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하나하나 설명을 달으시는가 하면 나보다 더 정확히 햇수를 기억하시고 오히려 내가 틀린 부분을 고쳐 주신다. 당신의 신혼적 모습, 동 창생들 그리고 남은 사람보다 가버린 사람이 더 많은, 이웃의 안부를 전해주신다. 평안하게 오수를 즐기시는 어머니의 얼굴은 이제 갓 태어 나 근심 걱정없이 새근새근 잠 든 어린아이 모습이다. 오늘은 무슨 좋은 꿈을 꾸시는지 입가 에 빙긋이 웃음을 담고 주무신 다. 꿈 속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시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서울에 다니러 가면 내가 태어났던 곳, 어머니 가 신혼살림을 차리고 나와 동 생들을 낳고 몸을 풀으셨던 곳, 마포의 공덕동 쪽에 머물다 온 다. 비록 그 당시의 기억은 내게 없으나 잠시나마 어머니가 되어 보고 그러한 느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미군정 시절, 타이피스트였 던 어머니와 통역장교인 아버지 의 로맨스는 그 시절 장안의 이 야기거리였을 것이다. 풍족하게 지내진 못했으나 어머니에겐 더 없이 행복했던 시절이었고 사진 속 추억 제 1호로 남겨진 날들이 다. 이제 얼마 안 남은 것 같은 이 생의 날들이지만 사실 어찌 생각하면 조금 빨리 가고 늦게 간다는 것만 다를 뿐, 어차피 공 짜로 여행 온 이 생의 삶은 누구 에게나 끝이 있을 것 아닌가, 긴 여행을 끝내고 마침내는 집으로 돌아가는 여행자처럼. 그러니 너무 안타까워 하지도 슬퍼하지 도 말 일이다. 나를 비롯해 우리 모두의 미 래의 자화상, 어머니, 사랑합니 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10> “First, the core or structural frame is made with sticks held together by resin treated silica. Over this skeleton is poured wax that hardens at room temperature to form the flesh, which is carved into the desired sculptural form. The wax model or positive mold is covered tip to toe with plaster about half inch thick that hardens to form the negative mold on the underside. The bulk is heated in a kiln to melt and drain out the wax through drainage holes. Into the hollowed-out mold or negative is poured molten bronze, using the previous drainage holes. When the metal cools inside the mold, the plaster is broken and peeled off, leaving the rough sculpture, which is built up, chiseled down, patched, or welded as the case may be, and ground down and polished into the final form.” “The silica core remains?” “No, shaken and broken loose, the fragments are extracted out the same drainage holes. Some debris remain but are sealed up and invisible from outside like our innards.” “So a statue is essentially hollow inside.” “Otherwise it will weigh tons.” “Everything is done at the Mosfilm shop?” “Except the casting, performed at an outside forge that makes springs, bolts, ship’s propellers. In this case we’ll have two castings, one for the rider and the other for the horse.” “Not in one piece?” “No, because it will be difficult to cast and clumsy to transport. The separate pieces can be easily welded together at the destination.” “How long does all that take?” “The casting process is mechanical and takes only a few days. It’s the sculpting that takes time.” “The artistic process,” Stella commented, appreciating his modesty about his own craft. “So what is your time estimate?” “Not long because you’ve given such a vivid description. I’ll start right away on the cores.” Though the man wouldn’t make a commitment, Peter and Stella thanked him and asked to talk to Sergey. “It is an involved process,” Peter said. “The finished pieces should be shipped to Symkent well before May 20 for assembly and mounting. Do you think we have enough time?” “Absolutely,” Sergey reassured him. “I’ll make them work around the clock if necessary.” “Please feel free to promise extra bonuses for timely completion, charging against the retainer.” On the afternoon of May 1 Eisenhower had the most disturbing phone call. “Our latest U2 plane to fly over the USSR has gone missing, Mr. President,” Allen Dulles said. “It left Peshawar, Pakistan yesterday and was due at Bodo, Norway several hours ago.” “Is there any Soviet announcement on it?” “No, sir, but I expect one momentarily. My gut tells me that the plane has come to grief and we may have to be prepared for the worst.” “Like what?” “Soviet shoot-down of the plane, all or part of it falling into their hands,” Allen said grimly.
“먼저 나무때기 로 만든 알맹이 즉 해골을 수지 섞인 시리카로 고정시킨 후 그 위에 실내 온 도에서 굳는 밀랍을 부어 살이 붙으면 이를 원하는 조각형 이 나올 때까지 깎 아 냅니다. 이 밀랍 모형 또는 양성 주 박태영(Ty Pak) 형 전체에 1.3 센티 <영문학자, 전 교수, 미터 두께로 석고를 뉴저지 노우드 거주> 발라 굳으면 그 안 에 음성 주형이 형성됩니다. 그걸 가마에 넣어 가열 하여 녹은 밀랍이 미리 뚫어놓은 배수구로 흘러 나 와 생긴 공간에 녹은 청동을 같은 배수구로 부어 채 웁니다. 쇠가 주형 안에서 식으면 겉에 붙은 석고를 깨 벗겨 노출된 거친 조각을 채우고 깎고 용접하고 갈고 닦으면 최종 형태가 나옵니다.” “내부 시리카 해골은 그대로 두나요?” “아니요. 흔들어 깨부수어 배수구로 뽑아내고 남 은 찌꺼기는 우리 내장처럼 밀봉하여 안보입니다.” “그러니 조각상 안은 비었군요.” “안 그러면 몇 톤이 나갈 겁니다.” “다 모스필름 작업실에서 하나요?” “청동 붓는 작업은 외부 용수철, 못, 배 프로펠라 등을 만드는 주물공장에서 합니다. 이런 경우에 말 과 말을 탄 사람은 따로 붓습니다.” “하나가 아니고요?” “아니요. 함께 붓기가 힘들고 나르기가 거추장스 럽습니다. 따로 가져가서 목적지에서 쉽게 용접할 수 있습니다.” “그게 전부 얼마나 걸립니까?” “주물과정은 기계적이고 며칠이면 되지만 조각 이 시간이 걸립니다.” “예술적 과정” 하고 스텔라가 그가 자기 직업에 대한 겸손을 알아주며 논평했다.“그래 시간이 얼마 나 걸릴가요?” “묘사를 생생하게 해줘서 오래 안 걸립니다. 알 맹이를 곧 시작하겠습니다.” 그가 확약은 피하였으나 피터와 스텔라는 감사 하고 쎄르게이를 바꿔달라고 했다. “꽤 복잡한 과정이요”피터가 말했다.“완성품을 조립하여 세우려면 씸켄트까지 5월 20일 훨씬 전에 도달해야 하는데 시간이 충분한가요?” “물론이죠”쎄르게이가 장담했다.“필요하면 24 시간씩 일하게 할거예요.” “시간 맞춰 완성하면 보증금에서 내주도록 추가 보너스를 약속해 줘요.” 5월1일 오후 아이젠하워는 충격적인 전화를 받 았다. “소련을 비행하는 우리 최신 U2 정찰기가 행방 불명 되었습니다, 대통령님,”애런 더레스가 말했다. “어제 파키스탄 페샤와를 떠나 노르웨이 보도에 몇 시간 전에 도착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한 소련의 발표가 있나?” “아닙니다. 그러나 곧 있을 겁니다. 제 직감은 정 찰기에 탈이 났고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 같 습니다.” “예를 들어?” “소련이 정찰기를 쏴 떨어뜨리고 그 전체나 일부 가 그들 손에 들어간 겁니다”애런이 비장하게 말했 다.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10월 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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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Green, White) Size (26 X 25 X 2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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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거리 육표, 반건조 오징어, 애견 간식 등
과일 사과, 바나나, 고구마 말랭이 등
건강차 캐모마일, 귤껍질, 옥수수 수염 등
찬거리/ 천연조미료 무말랭이, 취나물, 멸치, 각종 반건조 생선 등
H Mart Store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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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9,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