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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0, 2018

<제409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10월 10일 수요일

김정은, 문대통령 통해 교황 방북 초청 文대통령 유럽순방길… 18일 교황 면담 17일 오후 교황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 김정은“교황 평양 방문하시 면 열렬히 환영”=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 양 방문을 초청했다고 청와대가 9 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김 위원장에 게“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 교황 님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 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교황 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 영하겠다” 고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런 사실은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 주면서 발표하는 게 좋겠다 고 언급했다고 김 대변인은 부연했

맑음

10월 10일(수) 최고 79도 최저 71도

구름많음

10월 12일(금) 최고 65도 최저 5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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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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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또 평양 남북정상 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회담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하자 김 위원장은 허리를 숙이면서 백두산 천지 주변에서 김희중 대주 “꼭 좀 전달해달라” 고 답하기도 했 교를 만난 자리에서 김 대주교가 다. “김 위원장은 스위스에서 유학도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오래 했으니 관광의 중요성에 대해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서 잘 알 텐데, 북한의 자연경관이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 수려하니 스위스에서의 경험을 살 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대통령을 통해 교황의 방북을 초청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바티칸에서 직접 얼 ◆ 교황청“교황-문 대통령, 18 려 관광사업을 하면 번창할 것” 이 굴을 맞댄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9일 성명을 내고“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8일 정오에 문재인 대통령과 교황청에서 개별 면담을 라고 하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 일 정오 면담”… 파격적 의전 = 프 할 예정” 이라고 발표했다. 란치스코 교황과 문재인 대통령이 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다. 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이런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김 김 대주교는 이어“남북이 화해 오는 18일 바티칸에서 직접 얼굴을 <3면에 계속> 문 대통령은 오는 17∼18일 교황 을 만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대변인은 말했다. 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맞댄다.

올해로 여섯 번째 맞이한‘세계호남인의 날 기념대회’ 에 18개국, 50개 지역에서 참석한 400여 명의 재외호남인들이‘김대중 컨벤션센터’ 앞에 모여서 기념 촬영하며 제4대 김영윤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2018‘세계호남인의 날 기념대회’성료

‘뉴욕커’김영윤씨 제4대 회장 취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여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회장 이 동수)가 주최한‘제6회 세계호남인 의 날 기념대회’ 가 지난 4일 광주광

10월 11일(목) 최고 76도 최저 61도

역시‘김대중 컨벤션센터’ 에서 18 개국 50개 지역에서 온 400여 명의 재외호남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 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400여 명의 재외호남인들은 이동수 회장(필리 핀 마닐라) 후임으로 뉴욕한인청과 협회, 대뉴욕지구호남향우회, 전미 주호남향우회 회장을 역임한 미국 뉴욕 출신 김영윤 씨를 제4대 세계 호남향우회총연합회 회장으로 추 대했다.

이날 4대 회장으로 추대된 김영 윤 신임회장은“본회를 세계에서 제일 으뜸가는 향우회로 발전시키 고 싶다. 각국에 흩어져 있는 향우 들 간에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화합하고, 고향의 발전을 위해 함 께 고민하며 이바지할 수 있는 역 할을 해 보자. 세계 도처에서 대한 민국의 디아스포라가 되어 살아가 고 있는 200만 재외호남인들이 재 외동포사회의 본이 되고, 720만 제 외동포사회의 결집과 화합, 조국

이동수 3대 회장으로부터‘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기’ 를 전달받고 있는 4대 김영윤 신임 회장(사진 왼쪽)

대한민국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크 게 기여할 수 있는, 자랑스럽고 영 광스러운 홍보대사로서 선봉에 서 서 통일 대한민국을 바라보면서 민 족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 고 다짐했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모 국사회와 재외동포사회 간의 가교 역할을 호남인이 앞장서 실천하겠 다는 의미를 담아 개천절과 세계 한인의 날 중간인 10월 4일을‘세계 호남인의 날’ 로 정하고, 매년 돌아 가며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광역

시 3곳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에 열린‘제6회 세계호남인 의 날 기념대회’ 는 전라남북도 후 원으로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었 고,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 전라

남도 박병호 행정부지사, 전라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해 축 사했고, 김덕춘(미국 메릴랜드), 김 백규(미국 애틀랜타), 박선유(독일 프랑크푸르트), 박총석(일본 오사 카), 염동연(미국 시카고), 최종곤 (호주 멜번), 한정현(중국 성도) 등 이‘2018년도 자랑스러운 세계호남 인상’ 을 수상했다. 또 88명으로 구성된 장학위원회 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에서 추천한 88명의 학생들에게 100만원 씩의‘고향사랑 장학금’ 을 수여했 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도처 에서 활동하는 호남향우회 지역별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여 단결과 친목, 고향사랑을 한껏 과시했으며, 38시간이나 걸려 참석한 아르헨티 나 호남향우회를 비롯해 세계 곳곳 에서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 한 향우들의 고향에 대한 열정이 눈길을 끌었다. <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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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10, 2018

“한글날, 보람있게 보냈습니다” 뱅크오브호프“한인들에‘희망’준다” 창립 20주년 맞아“지역사회와 함께…”다짐

미동부한인문인협회, 3개 고교서 한글백일장 미동부한인문인협회(회장 황미 광)는 10월9일 한글날을 기냠하여 9일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고교 생을 대상으로 프랜시스루이스, 베 이사이드, 팰리세이즈 고등학교에 서 각각 한글백일장을 실시했다. 이날 백일장에는 이들 3개 학교 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150여명이 참가‘①한글사랑 ②낙엽 ③나의 가장 소중한 것’등 3가지 제목 중 택일하여 시나 수필을 작성 하도 록 했다. 미동부한인문인협회는 지난 2000년부터 한글고교백일장을 실 시해오고 있다.

9일 베이사이드 고교 도서실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 고교 백일장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 과 담당교사 및 관계자. 왼쪽부터 이재홍 한국어 선생님, 다니엘 티졸 교감, 황미광 문협회 장, 양정숙 부회장, 송혜란 한국어 선생님, 김명순 수필가.

흥사단 가을산행 안내서

흥사단, 14일 가을산행 흥사단 뉴욕지부(지부장 정광 채)는 14일(일) 뉴욕 업스테이트에 있는 Minnewaska 주립공원(5281 Route 44 55, Kerhonkson, NY 12446 전화: 845-255-0752)에서 가 을 산행을 갖는다. 집합 시간과 장소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Palisades Parkway 출 구 4와 5 중간에 있는 휴게소/주유 소로 모이면 된다. 총 소요시간은 약 8시간. 준비 물은 산행용 복장, 점심/음료수/간 식, 방충제 등 이다. 이날 차량을 가져오는 참가희 망자와 타인의 차량을 이용하기를 원하는 참가희망자는 미리 통보/ 의논할 것을 바란다. 이날 흥사단의 설립 취지에 공 감하는 지인의 동반을 환영한다. △문의: 917-292-6459(뉴욕), 201-931-5792(뉴저지) 흥사단 본부: yka.or.kr 흥사단 미주위원부: ykausa.org

롱아일랜드한국학교(교장 고은 자)는 한글날을 앞두고 5일(금요 반), 6일(토요반) 각 반에서 한글의 중요성과 익힘의 중요성을 대해 특별 수업에 실시했다. <사진제공=롱아일랜드한국학교>

롱아일랜드한국학교, 한글날 수업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10일 창립 2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뱅크오브호프의 김규성 수석전무, 김규성 본부장, 박승호 본부장이 9 일 뱅크오브호프 맨해튼 지점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를 개최했다. 이날 김규성 수석전무는“뱅크 오브호프는 창립 초기 2,300만 달러 로 시작해 현재 20억 달러에 이르는 예금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 난 20여 년간 약 100배에 이르는 성 장 수치,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 원과 도움으로 이룰 수 있었다. 앞 으로도 지속적인 사회 환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은행이 함께 발전을 이 루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 다” 이라고 밝혔다. 김규성 본부장은“뱅크오브호 프는‘은행은 시장의 물꼬를 터주 는 기업’ 이라는 이념 아래 수퍼마 켓 융자, 건설 융자를 통해 한인타 운을 비롯한 지역사회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다. 앞으로는 도미니칸, 유태인, 이탈리안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 변함없는 지지를 부탁 드린다” 고 말했다. 박승호 본부장은“뱅크오브호 프는 뉴욕, 뉴저지 내‘2등 없는 1등 한인 은행’ 의 이름으로, 명절 송금 수수료 무료, 송편 돌리기 행사, 연 례 장학금, 연례 음악회, 바캉스, 백 투스쿨, 생일 기프트 카드 등 고객 만족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뱅크오브호프의 김규성 수석전무, 김규성 본부장, 박승호 본부장이 9일 뱅크오브호프 맨 해튼 지점에서‘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를 개최했다.

앞으로 더욱 더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겠다. 꾸준한 방문 부탁 드린다” 고 말했다. 뱅크오브호프는 2016년 7월 29 일 BBCN뱅크와 윌셔뱅크의 동등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BBCN뱅크 는 지난 2011년 11월 30일 중앙은행 (1986년 설립)과 나라은행(1989년 설립)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이 는 미주 한인은행으로는 최초의 합 병이다. 이후 BBCN뱅크는 2013년 2월 PI뱅크를, 2013년 8월 포스터 뱅크를 잇따라 인수하며 시애틀은 물론 시카고 지역까지 영업망을 확 장시키며 입지를 굳건히 했다. 1980년 설립된 윌셔은행은 2005 년 8월 뉴욕의 리버티 뱅크를 인수 하고, 2009년 6월 미래은행을 인수

해 남가주 지역에서의 위치가 더욱 강화됐다. 특히 2013년 10월 뱅크 아시아나 를 인수하며 뉴욕, 뉴저지 시장 점 유율을 2배 가까이 성장시켰으며, 같은해 11월 새한은행을 인수하며 남가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현재 뱅크오브호프는 미국내 아 시안-아메리칸 인구가 집중돼 있 는 주요시장을 포함한 미 전역에 서비스망을 갖춘 수퍼리저널 뱅크 로 성장했으며, 북부 캘리포니아, 남부 캘리포니아, 워싱턴, 일리노 이, 텍사스, 알라바마, 뉴욕, 뉴저 지, 버지니아, 조지아 등 미 전역에 60여 개 지점을 운영중이다. <박세나 기자>

버겐카운티 쉐리프 국장 로버트 쿠글러 후보

“한인 직원, 인구 비례만큼 늘이겠다” 11월 6일 실시되는 2018년 중간 선거 본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현 재 공석 중인 버겐카운티 쉐리프 국장 선거에 나선 로버트 쿠글러 후보(무소속)와 그를 지지하는 존 박 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상임 이사, 데니엘 송 새들브룩 경찰서 교통경관이 한인 투표 독려에 나섰 다. 지난달 마이클 소디노 쉐리프가 인종차별 및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사퇴함으로써, 현재 공석인 셰리프 직을 두고 앤토니 큐튼(민주), 로버 트 디로렌조(공화), 로버트 쿠글러 (독립)외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쿠글러 후보는“버겐카운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카운티 내 한인 들은 대단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카운티를 관리할 한인 셰리 프의 수는 절대적으로 소수인 점이 다. 셰리프국 직원 상당수를 한인 들로 채용하겠다” 고 밝혔다. 존 박 상임이사는“로버트 쿠글 러 후보는 지난 15년간 뉴욕, 뉴저 지의 한인 2세를 위해 누구보다 적 극적으로 멘토링을 이어온 사람, 판 사부터 FBI에 이르는 초빙 등 한인 젊은이들의 진로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 한인 유권 자들은 투표 전 어느 후보가 우리 2

세의 주류사회 진출을 가장 효율적 으로 도울 수 있을지 잘 생각해 보 아야 한다” 고 말했다. 로버트 쿠글러 후보는 뉴저지 공직자와 정치인 중 한인사회와 가 장 가까운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3년부터 한인 2세를 위해‘한인 인턴 리더십 프로그램’ 을 운영해왔고, 한인사회 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2000 년 이래 수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 문해 한국인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익혔다. 쿠글러 후보는 이날“지난 24년 간 새들브룩 경찰서장으로, 총 34년

버겐카운티 쉐리프 국장 로버트 쿠글러 후보는 9일“버겐카운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카운 티 내 한인들은 대단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카운티를 관리할 한인 셰리프의 수 는 절대적으로 소수인 점이다. 셰리프국 직원 상당수를 한인들로 채용하겠다” 고 밝혔다.

간 사법기관에서 근무하며 평생을 헌신해왔다. 공공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사명(mission)으로 여기며, 주민들에게 최고의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셰리프 가 되겠다” 고 밝혔다. 로버트 쿠글러 후보는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경 영학 학사를, 페어레이 디킨슨 대학에서 공공 행 정학 석사를 거쳐 예쉬바 대학에서 크리스챤 리더 십 명예 박사 학위를 수 료했다. 또 공인사법행정 트레이닝, 웨스트 포인트

지휘 리더십 프로그램, FBI 사법개 발 프로그램 및 국립 아카데미 173 기, 뉴저지 공공 관리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쿠글러 후보는 2005년 뉴저지 경 찰협회장(NJ Police Chiefs Association), 2007-2008년 뉴저지 경찰서장연합회장(NJ State Association of Chiefs of Police) 과 버겐카운티장을 지냈으며 34년 째 뉴저지 새들브룩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며‘뉴저지 내 가장 오래 봉 사한 경찰서장’ 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박세나 기자>


종합

2018년 10월 1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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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통해 탈북자들 도웁시다” 뉴욕예술가곡연구회, 14일 탈북난민구출 음악회

6일 정오 세계의 중심 맨해튼 6 애브뉴를 누빈 제38회 코리안퍼레이드에서 가장 앞장서 태극기, 성조기와 퍼레이드를 이끈 취타대가 화제 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코리안 퍼레이드 이끈 한국 전통‘취타대’ 에 박수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뉴욕 취타대와 연합 퍼레이드 6일 정오 세계의 중심 맨해튼 6 애브뉴를 누빈 제38회 코리안퍼레 이드에서 가장 앞장서 태극기, 성 조기와 퍼레이드를 이끈 취타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 취타대는 남부뉴저지통합 한국학교, 스테튼아일랜드 한인학 교, 뉴욕한국학교 등 한인 어린이 와 청소년들로 구성됐다. 특히, 황색 옷에 남색 띠를 두르 고 머리에는 초립을 쓴 남부뉴저지 통합 한국학교와 뉴욕취타대 연합

취타대 학생들은 선두에서 아리랑 을 연주하며 퍼레이드를 이끌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여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에 서 주최한 한국문화여름캠프에서 뉴욕취타대 이춘승 단장의 지도하 에 취타대의 악기를 익혔다. 이날 행사에서 취타대장으로 뉴 욕취타대의 이상열 디렉터가 지휘 했고, 학생들은 나발, 나각, 태평소, 용고, 바라, 운라 순으로 정렬을 이 루어 아리랑과 풍년가를 연주하며

행진했다. 뉴욕취타대 이춘승 단장 은“한인사회의 많은 협조를 통해 매년 개최되는 코리안 퍼레이드인 만큼, 참여단체에서 좀 더 다채롭 게 한국문화예술과 접목시켜 뉴욕 의 명품 행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측은 내년에는 초등학생 취타대와 함께 대규모 취타대를 구성해 코리안 퍼 레이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김정은, 교황 방북초청

이 전파된 한국 천주교를 높이 평 가하는 발언을 공식 석상에서 종종 하는 등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각 별한 애정을 표현해 왔다. 한편, 교황과 문 대통령이 따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차 내한했을 때,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 회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이 다른 가 톨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교황이 집 전한 시복 미사에 참석해 교황을 대면한 것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대통령에 취 임한 직후인 작년 5월, 교황청에 김 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특사로 파견해 교황에게 당시 급박 하게 돌아가던 한반도의 긴장 해 소, 평화 구축을 위한 지지를 요청 했다. 문 대통령은 이때 교황에게 보 낸 친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에 한국을 찾았을 때 낮 은 자세로 소외된 사람들과 약자들 을 위로하고 성원한 것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 남북의 평화와 화 해를 위한 새 정부의 앞으로의 노 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기도 와 지지를 부탁 했다. 교황 역시 김희중 대주교 를 통해 한반도 에 대한 지속적 인 관심을 약속 하며,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

령에게 전해달라며 묵주를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교황과 문 대통령의 면담 하루 전인 오는 17일 오후 6시에는 바티 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청 국 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 원장 주재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가 진행된다고 교황청은 아울 러 밝혔다. 교황청의 중심인 성베드로 대성 당에서 개별 국가의 평화를 주제로 한 미사가 열리는 것도 전례를 찾 아보기 힘든 일로 알려졌다. 또한, 교황에 이어 교황청‘넘버 2’ 인 파롤린 국무원장이 주교 시노 드 기간임에도 미사를 집전하는 것 역시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미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 해 교황청 외교단과 재이탈리아 교 민들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번 영, 남북 화해를 위해 기원할 예정 이다. 한국 가톨릭을 대표해 주교 시 노드에 참석 중인 유흥식 주교(대 전교구장), 조규만 주교(원주교구 장), 정순택 주교(서울대교구 보좌 주교) 등 한국 천주교회의 주교 3명 도 자리를 함께한다.

<1면에 이어서>그렉 버크 교황 청 대변인은 9일 성명을 내고“프란 치스코 교황이 오는 18일 정오에 문재인 대통령과 교황청에서 개별 면담을 할 예정” 이라고 발표했다. 교황이 개별 인사와의 면담 시 간을 정오로 잡은 것은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면담 시 간에서부터 문 대통령과 충분한 시 간을 갖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 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각별한 배 려가 드러난다는 것이 이곳 외교가 의 해석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반적으로 국가 정상들이 교황청을 방문하면, 오전 9시 반을 전후해 면담 일정을 잡는다. 작년 5월 교황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오전 일찍 교황을 알현했고, 면담 시간은 30분 정도에 그쳤다. 더군다나 3∼4년에 한 번씩 열 리는 교황청의 가장 큰 행사로 꼽 히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 노드)가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28일 까지 이어지는 까닭에, 교황은 현 재 즉위 이후 가장 바쁜 시기를 보 내고 있는 터다. 이번 면담 시간을 둘러싼 파격 에는 한국 가톨릭과 문재인 대통령 에 대해 교황이 지니고 있는 호의 와 신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 다. 교황은 즉위 이후 첫 아시아 순 방지로 2014년 8월 한국을 찾은 것 을 비롯해 평소에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가톨릭 신앙

뉴욕예술가곡연구회(이사장 김 윤호, 회장 서병선)와 두리하나 USA(뉴욕대표 김영란)가 14일 (일) 오후 6시 뉴욕효신장로교회 (42-15 166 St. Flushing, NY 11358)에서‘제38회 탈북난민구출 음악회’ 를 개최한다. 이날 △지휘- 서혜영 △소프라 노- 윤혜린, 김수정, 심규연, 백성 화 △테너- 김성욱, 서병선 △바리 톤- 김수찬 △피아노- 김해은 △ 오보에 강수희 △뉴욕 글로리아 여 성 합창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바흐, 슈베르트, 모차르트 의 곡부터 한국 가곡에 이르는 폭 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연주곡은 △페스티벌 상투스 △ 기쁨이 되시는 예수 △천부를 찬양 하라 △하늘이여 노래하라 △은혜 의 주 △가을의 노래 △옹헤야 △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고향의 노

‘제38회 탈북난민구출 음악회’포스터

래 △선구자 △들국화 △고향 그리 워 등이 준비됐다. 뉴욕예술가곡연구회는“3대를 이은 북한독재는 굶주림의 극심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북한을 탈출해 중국 등지로 먹을 것을 찾아 나선 무고한 탈북자들을 25만명이나 처

형시킨 반인륜적인 잔악행위를 저 질렀다. 우리는 한 혈육이 남과 북 으로 갈라져 적대적 대치의 수치스 러운 역사를 이어온 지 70여 년이 된다. 이 모두는 정신문화 부재가 빚어낸 비극이다. 오는 음악회의 수익금은 1,500여 명을 한국과 미국 으로 구출시켰고, 탈북자 구제에 목숨바쳐 헌신해 온 천기원 선교사 의 사역을 돕는 두리하나 USA로 전달된다. 고난에 처한 우리 혈육 인 탈북자들도 구출하고 가곡보급 의 구국문화운동을 펴는 오는 음악 회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 심을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입장료는 15 달러이며 △반디서 점(147-22 Northern Blvd, 718353-4411) △두리하나 USA 탈북 선교회(917-353-7583) △뉴욕아트 송즈(212-567-6919)에서 구매 가능 하다.

5일 미주한인서화협회 전시실에서 열린 제23회 정기 회원전 오프닝에서 혜당 이선희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정로 박일윤 이사장, 효 당 이세영 부회장과 부군 이준행 준이 장학재단 회장, 현운 박원선(국전 초대작가) 전회장과 부군 배윤석 이사 및 출품작가들과 함께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서화협회>

미주한인서화협회 23회 정기 회원전“묵향 가득” 미주한인서화협회(회장 혜당 이선희) 제23회 정기 회원전 5일 리 틀넥 248 플라자 소재 미주한인서 화협회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날 혜당 이선희 회장은“풍요 로운 삶의 결실을 은은한 묵향으로 화선지 위에 한 점 한 획 정성과 노 력이 깃든 소중한 작품들이 풍성한 결실을 이룬 2018년 정기 회원전을 자져 기쁘다.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빠르고 정확하고 단순한 것에 익숙 해져 가지만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우리 것에 대 한 그리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름다운 전시회가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주신 회원님과 선생님, 임 원 여러분과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 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전

시장을 찾는 많은 한인들과 함께 삶의 여유를 누리는 소중하고 행복 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선희 회장은 현운 박원선 전 회장(국전초대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서화협회의 발전을 위 해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한 이준행 준이 장학재단 회장과 배윤석 이사 에게 각각 감사장을 증정했다. 정기 회원전은 한글, 한문, 전통 민화, 사군자 50여점이 선보였으며 참가 작가는 현운 박원선, 정로 박 일윤, 혜당 이선희, 효당 이세영, 쳥 련 김경희, 소정 김복수, 서향 김현 미, 덕원 김혜숙, 초암 민선학, 혜전 박경준, 혜석 박선희, 운아 박유진, 순옥 셀리김, 목원 송경화, 심원 송 교식, 아원 윤평식, 효원 윤혜영, 성

빈 장성희, 향원 조영숙, 수하 조현 주, 소정 진양자, 월화 진인성, 가람 최찬, 함유리 이다. 미주한인서화협회 제23회 정기 회원전은 10월5일부터 31일 월요일 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 시까지 서협 전시실 248-12 Northern Blvd., #B2 little Neck, NY 11363에서 관람할 수 있다. ◆ 회원 및 수강생 모집: △월요일 한글, 한문(현운 박원 선 선생 지도) △화요일 전통 민화 (사람 송덕희 선생 지도) △수요일 사군자(청련 김경희 선생 지도) △ 목요일 한글, 한문(현운 박원선 선 생 지도) △금요일 한문(월화 진인 성 선생 지도) △토요일 한글, 한문 (현운 박원선 선생 지도) △연락처: (718)423-0605


A4

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은퇴 늦추는 미국인 “65세 이상 취업률 19%, 56년만에 최고” 미국에서 노후 대비 등으로 은 퇴연령을 늦추려는 경향이 뚜렷해 지면서, 65세 이상 취업률이 1962년 이후 5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 다. AP 통신은 8일 미국 정부 발표 를 인용해 지난달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19.2%가 취업자로, 이 비율 은 1980년대 중반의 2배 수준이라 고 밝혔다. 67세 은퇴자들의 소비수준이 62 세 은퇴자들보다 50% 정도 높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경제적인 차이

미국 철강공장 노동자

소개팅앱 설문조사선“젊은층 72% 일부러 솔로로 지내” 가 생기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 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남성이 고등학교만 졸업한 남 성보다 오랫동안 일한다는 조사결 과도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은퇴연구센터의 경제학자 맷 러틀리지가 정부 자료 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대졸 남 성의 평균 은퇴 나이는 65.7세로 62.8세인 고졸 남성보다 2.9세 많았

다는 것이다. 1970년대만 해도 대졸자는 64.6 세, 고졸자는 64.1세로 은퇴연령에 별 차이가 없었다. 러틀리지는 저학력자들의 경우 육체노동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 아 나이가 들수록 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대졸자들의 고연봉직 취 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과 같은 요인까지 겹쳐 학력에 따라 은퇴

시기 저축액에도 차이가 나는 것으 로 나타났다. 한편 미 일간 USA투데이는 데 이트앱 틴더가 18~25세 1천명 이상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 젊은 세대가 일부러 솔로를 택한다 고 소개했다. 조사결과 72%가 일부러 일정 기간 솔로로 지낸다고 답했고, 81% 가 연애보다 싱글인 것이 더 유익 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WEDNESDAY, OCTOBER 10, 2018

플로리다에‘비상사태’선포…14만명 대피령 허리케인 마이클 3등급으로 강화… 상륙시 4등급 수준으로 위력 커질 듯 멕시코만에서 미국 남동부로 북 상 중인 허리케인‘마이클’ 이 메이 저급 허리케인의 위력을 갖추고 곧 미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미 재 난당국이 9일 경고했다. 지난달 중순 최소 39명의 사망 자를 낸 허리케인‘플로렌스’ 가캐 롤라이나 지역을 강타한 지 한 달 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허리케 인이 미 남동부 지역을 덮친 것이 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전날 열대성 폭풍에서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운 마이클 은 이날 오후 현재 최고 시속 120마 일(195㎞)의 위력을 갖춘 카테고리 3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 NHC는 마이클이 현재 플로리 다 반도에서 235마일(375㎞)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플 로리다에 도달했을 때에는 카테고 리 4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숫자가 높 을수록 위력이 세다. 카테고리 3등 급부터는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마이클의 세력이 약해지는 것은

플로리다와 앨라배마, 조지아주 등 미 남동쪽에 상륙한 이후가 될 것 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 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재난관리청(FEMA)과 국토안보 부 등 당국의 재난 대비·구호 지 원 노력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를 통해“주와 지방정부의 지시에 귀 를 기울여야 한다”며“대비하고, 주의하고, 안전해야 한다!” 고 강조 했다. 플로리다 재난당국은 팬핸들 해 안지역 저지대 주민들에게 강제대 피령을 내렸다. 강제대피령이 내려

받은 91명 가운데 30명이 경제학 전 공자” 라고 전했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 한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 (1833~1896)의 유언에 따라 1901년 부터 물리학상·화학상·생리의학 상·문학상·평화상을 수상했으

며, 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 국립 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제 정했다. 노벨상 수상자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 377명, 영국 130명, 독일 108명, 프랑스 69명, 스웨덴 31명, 일본 28 명 순이다.

허리케인에 대비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채우는 미국 플로리다 주민들.

시카고대학“91번째 노벨상 수상자 배출”자축 학부·박사과정 졸업생 폴 로머 교수 2018 노벨경제학상 2018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마 무리된 가운데 미국 시카고대학이 자축 분위기다. 시카고대학은 8일 공식 웹사이 트를 통해 폴 로머(62) 뉴욕대 교수 와 윌리엄 노드하우스(77) 예일대 교수의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 소 식을 전하면서“시카고대학이 91번 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기술혁신을 장기 거시경제 분석 에 접목한 공로를 인정받은 로머 교수는 시카고대학에서 학사 학위

(1977·수학)와 박사 학위(1983· 경제학)를 받았고, 1988년부터 1990 년까지 교수로 재직했다. 로버트 쉬머 시카고대 경제학과 장은“로머 교수의 시카고대학 박 사 학위 논문 주제가 노벨경제학상 핵심이론으로 발전했다”며“로머 교수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비경합 재인(nonrival)‘아이디어’ 가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고 말했다. 그는“비경합재는 수확체감 없 이, 한 사람이 개발한 것을 많은 사

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고 부연 했다. ‘시카고학파’ 로 잘 알려진 시카 고대 경제학 분야는 지난해 행동경 제학의 권위자 리처드 세일러(73) 교수가 2017 노벨경제학상을 수상 하면서 새삼 주목받은 바 있다. 2013년 유진 파마(79) 교수와 라 스 피터 한센(65) 교수가 로버트 실 러 예일대 교수와 함께 노벨경제학 상을 공동 수상한 지 4년 만이었다. 대학 측은“시카고대학 출신 또 는 시카고대학 소속으로 노벨상을

진 주민 수는 14만여 명에 달한다 고 AP통신이 전했다. 켄 그레이엄 국립허리케인센터 국장은“재난 담당 관리들이 떠나 라고 하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 고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괴 물 허리케인이 몇 시간 후면 도달 할지 모른다. 강한 바람과 폭풍해 일,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 고 경고 했다. 주민들은 집을 보호하기 위해 판자를 둘러치고 모래주머니를 쌓 았다. 상점에는 생필품을 구하려는 주민들이 몰려들었고, 주유소에도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기상청은 플로리다 빅벤 드 지역에 최고 12피트(3.7m)의 폭 풍해일이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예 보했다. 플로리다 지역의 예상 강우량은 하루 3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이후 주 후반에는 캐롤라이나 와 버지니아 지역까지 강우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클로 인해 이미 멕시코만에서의 원유와 천연 가스 생산량이 각각 40%, 28% 감 소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석유기업 들은 원유시설에서 인력을 대피시 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미 엘살바도르, 온두라 스, 니카라과에는 열대성 폭풍으로 통과한 허리케인 마이클과 또 다른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홍수, 산 사태가 잇따르면서 주민 10여 명이 사망했다.


내셔널

2018년 10월 1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중간선거 한달앞 민주당 지지율, 공화당에 13%포인트 앞서” ‘유엔 대북제재 주도’헤일리 퇴장 CNN조사,“누가 의회 장악할까”질문엔“공화당 50%·민주당 34%” 오는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시행된 CNN방송 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상·하 원 다수당인 공화당에 13%포인트 앞서는 지지율을 보였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과 함께 지난 4∼7일(현지시간) 성인 남녀 1천9명을 상대로 전화여론조 사(오차범위 ±3.8%)를 한 결과, “오늘이 투표일이라면 당신의 선 거구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 겠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4% 가 민주당, 41%가 공화당이라고 답 했다. 13%포인트의 격차는 9월 초

같은 여론조사 때의 10%포인트(민 주당 52%, 공화당 42%)보다 조금 더 벌어진 것이라고 CNN는 9일 전했다. 여성 응답자의 63%는 민주당 을, 33%는 공화당을 지지했지만, 남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공화당 지 지율이 50%, 민주당 지지율이 45% 였다. “중간선거 후 어느 당이 의회를 장악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 에는 이런 정치성향과 반대되는 결 과가 나타났다. 공화당이 수성(守城)할 것이라

는 예상이 50%인 반면,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다수당을 탈 환할 것이라는 전망은 34%로 나타 났다.“잘 모르겠다” 는 응답은 12% 였다. 앞서 8월 초 조사에서는 공화당 이 다수 의석을 유지할 것으로 전 망하는 응답자가 48%였고, 민주당 의 경우는 40%였다.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을 받은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의 인준을 둘러싼 격한 대립은 일 단 민주당의 표심을 결집한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 가운데 자신이‘대단히 또는 매우’투표에 열성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62%로 지난달의 55%에서 7%포인트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 중에서는 이런 응답률이 53%로 지난달의 50%보다 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화당 전략가들은 그동안 캐버 노 대법관의 인준 과정이 공화당의 지지층을 결집해 중간선거에 유리 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왔 다.

헤일리 미 유엔대사 연말 사임… 트럼프“후임에 디나 파월 검토”

받았으며, 공화당의 차기 대선주자 급으로 성장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올 해 초 북미 간 대화 무드가 조성되 기 전에는 강경 대응을 주장했었 다. 그러나 헤일리 대사가 11·6 중 간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임 한 명확한 배경이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은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유엔대사로서 지난 2년간의 업무는 매우 흥미롭 고 영광스러웠다” 며“트럼프 대통 령은 늘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해 줬다” 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사임 배경과 관련,“개인적 인 이유는 없다” 면서“사람은 물러 날 때가 언제인지 아는 것이 중요 하다. 에너지와 힘을 쏟아부을 다 른 분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차기 대선 출마 가 능성에 대해선“앞으로 종종 주요 사안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것” 이 라며“그러나 2020년 선거에는 어 떤 후보로도 출마하지 않을 것” 이 라고 말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무 특보들은 헤 일리 대사가 2020년 대선의 잠재적 인 위협이자 트럼프 의제에 회의적 인 사람으로 판단해 그의 대선 불 출마를 종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3주 내로 헤일리 대사의 후임자를 임명 하겠다면서 복수의 후보자를 염두 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 사는 후임자의 인준 청문회 등을 고려해 내년 1월까지는 현직에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임 배경 명확하지 않아… 트럼프“다른 중책 맡아 복귀 기대” 헤일리“후임 위해 물러날 때 알아야…2020년 대선 출마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연말에 물러나기로 했다. 후임에는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 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검 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오전 백악 관 집무실에서 헤일리 대사와 만 나, 기자들에게“헤일리 대사는 6개 월여 전부터‘잠깐 쉬고 싶다’며 연말에 사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 혔다.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고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일리 대 사를“매우 특별한 사람”이라며 “그와 함께 우리는 아주 많은 문제 를 해결했다” 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헤일리 대사가 또 다른 중 책을 맡아 행정부로 복귀하길 바란 다” 고 덕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 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헤일리 대사 후임에 디나 파월(44) 전 NSC 부 보좌관을 선임하는 것을 검토할 것 이라고 밝혔다. 파월 전 부보좌관은 지난해 12 월 사임하고 지난 2월에 친정인 골 드만삭스로 돌아갔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나 4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정착한 이 민 1.5세대인 파월 전 부보좌관은 재임 시절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 등을 뒷받침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 과 인연을 맺어‘이방카의 여자’ 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만난 가 운데, 기자들에게“헤일리 대사는 6개월여 전부터‘잠깐 쉬고 싶다’ 며 연말에 사임하고 싶 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도 불려왔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 캐롤라이나주(州)의 재선 주지사 서 인사 담당을 거쳐 콘돌리자 라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총애를 이스 국무장관 당시 교육·문화 담 받아온 행정부 내 최측근 중 한 명 당 차관보를 지냈다.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헤일리 그는 2016년 공화당 대선 레이 대사가 최종 후임 인선을 도울 것 스에서는‘반(反)트럼프’진영에 이라고 설명했다. 서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테드 헤일리 대사가 이날 백악관에서 크루즈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사임 계획을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후 통령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을 ‘정적’ 인 그를 유엔주재 미국대사 칭찬한 것을 계기로 후임에 이방카 에 지명하는 파격 인선을 했고, 헤 보좌관이 후임으로 선임되는 것 아 일리 대사는 손쉽게 의회 인준 관 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것과 관련, 문을 통과해 이듬해 1월 말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는 믿을 수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취임했다. 없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이방 외교·안보 강경파로 분류되는 카를 선임하면 정실인사 논란 비판 헤일리 대사는 우크라이나 사태, 에 직면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정책, 시리아 내전 등에 사임하는 헤일리 대사는 사우스 대한 소신 발언으로 언론의 주목을

WP“폼페이오·볼턴에 밀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주도한 니 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9 일 연내 사임을 공식화했다. 약 2년간 유엔 대사직을 수행하 고 자진해서 퇴로를 선택한 모양새 를 취하기는 했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본궤도에 오른 시점과도 맞 물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 험과 제6차 핵실험이 잇따르는 상 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최대의 압박’ (Maximum Pressure) 정책 을 최전선에서 이끌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해 1월 취임 한 이후 4차례의 안보리 대북결의 안을 처리했다.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에 대응한 제재결의 2375호를 통해 ‘유류 제재’ 의 길을 텄다면, 연말 에는 북한의 ICBM급‘화성-15형’ 발사에 맞서 원유 공급량을 동결하 고 정유 공급량을 대폭 제한하는 제재결의 2397호를 통과시켰다. 대북 압박에 난색을 보이는 중 국과 러시아와의 조율 과정에서 제 재 수위가 낮아지기는 했지만,‘정 권의 생명줄’ 로 꼽히는 유류 공급 까지 제한함으로써 북한을 협상 테 이블로 끌고 나왔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다. 특히 헤일리 대사는 6차 핵실험 직후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북 한 김정은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 다” 고 발언해 북한을 자극한 것으 로도 유명하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헤일리 의 악담질은 우리에게 전쟁 도발자 감투를 씌워 새로운 고강도 제재결 의 채택을 무난히 치러 보려는 흉 심의 발로” 라며 헤일리 대사를‘돌 격대’ 로 표현하기도 했다. 헤일리 대사의 사임이 대북제재 의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지만 ‘유엔대사 교체’ 만으로 트럼프 행 정부의 기조가 바뀔 것으로 점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북 협상모드가 본격화하는 국 면에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까 지‘선(先) 비핵화, 후(後) 제재 완 화’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 다. 북미 우호적 기류가 한층 뚜렷 해진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 관이 각각 국가정상급 및 장관급

안보리를 소집해 대북제재 대오를 다잡은 것은 상징적인 장면이다.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제재 완화가 어 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주요 인선에서 갈수록‘보수강 경’성향이 짙어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후임을 지명할지도 변수다. 헤일리 대사의 사임은 그 의 정치적 입지와 맞물린 것 아니 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흐 름에서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고 당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는 복심으로 불렸다. ‘초강경 매파’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등 장하자‘볼턴-폼페이오-헤일리’ 신(新) 3인방으로 꼽히기도 했다. 올해 들어 상황은 확연히 달라 졌다. 언론접촉을 극히 꺼렸던 틸 러슨 장관의 후임으로 폼페이오 장 관이 전면에 등장하고, 볼턴 보좌 관이 초강경 보수 진영을 대변하면 서 헤일리 대사의 입지가 좁아졌 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폼 페이오 장관이 각종 외교이슈를 주 도하면서 헤일리 대사의 역할은 확 연히 줄었다” 면서“여기에 강경보 수의 볼턴 보좌관까지 등장하면서 헤일리 대사는 핵심 정책논쟁에서 사라졌다” 고 전했다. 대북 이슈에서도 지난 3~4월부 터 협상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자연 스럽게‘안보리 좌장’ 격인 유엔주 재 미국 대사보다는‘북미협상 실 무총책’인 폼페이오 장관에게 무 게가 쏠린 게 현실이다. 헤일리 대사가 이날 기자들에게 “당국자가 물러나야 할 때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고 언급한 것 도 비슷한 맥락으로 읽힌다. 헤일리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에 게 사의를 표명한 시점도 이와 무 관치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은 기자들에게“6개월여 전에 헤일 리 대사가‘휴식 시간을 갖고 싶 다’ 며 사임 의사를 밝혔고 수용하 기로 했다” 고 말했다. 특히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행 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하는‘익명 의 고위 관리’가 쓴 뉴욕타임스 (NYT) 칼럼 파문 이후 처음으로 물러나는 고위직 인사라는 점에서 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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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10, 2018

‘평화’들고 유럽 가는 문대통령… 한반도 해빙 가속 페달 ‘교황 평양초청’김정은 뜻 전달… 또 하나의‘데탕트’촉진제 될까 북미회담 눈앞에 두고 아셈 참석…‘동북아 새질서’구상 지지확보 안보리 상임이사국 프랑스 방문… 유엔 대북제재 논의 진전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의 중대 관문으로 꼽히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을 눈앞에 두고서 이번 주 유럽 순 방길에 오른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속도를 내는 시점에 내년 베를린장벽 붕괴(1989년 11월 9일) 30주년을 앞둔 유럽을 찾는다 는 점에서 이번 일정은 상징적 의 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 의에서 지구 상에 마지막 남은 냉 전체제 종식이라는 함의를 가진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 를 강조한 만큼, 순방 초점은 이와 같은 비전 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내는 데 맞 춰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와대 내부에서는 순방 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유럽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한다면, 최근 탄력받기 시작한 북미 간 비 핵화‘빅딜 담판’ 의 동력도 한층 끌 어올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번 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7박9일 일 정으로 진행되는 순방에서 프랑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 고 있다.

·이탈리아·교황청 방문 및 벨기 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셈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 상회의 참석 등 다양한 일정을 소 화한다. 이 중에서도 주목할 일정 은 교황청 방문으로, 특히 문 대통 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방문

요청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초청은 지난 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 문 대 통령이 먼저 제안한 아이디어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게“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 교황 님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 고

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 겠다”라고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 서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동안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 회담 등 주요 계기마다 한반도 평 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해 왔 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이런 메 시지에 의미 있는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최근 한반도 해빙 무드 에 또 하나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18∼19일 유럽정치 의 본산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 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 회의)에 참석해 도날트 투스크 유 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 EU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 역시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감대를 넓히는 중요한 일 정으로 꼽힌다. 전쟁의 역사로 점철된 유럽, 그 중에서도 EU 체제는 그 자체가 지 금도 실험이 거듭되고 있는 초대형 ‘평화 프로젝트’ 이다. 이제까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질서 구축은 좁게는 남·북·미, 이에 더해 동북아 국가들 위주로만 논의가 이뤄져 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지난달 유 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의 중요 성을 강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 럽으로 평화 프로세스의 무대를 확 장하는 모양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EU는 국제질서를 떠받치고 지탱 하는 큰 기둥”이라며“EU에서의 성과가 다시 동북아에서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순방 국가 가운데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포함돼 있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 다. 유럽의 만40세‘신성’ 이자 어느 정도‘영웅주의’ 가 요구되는 시대 라는 신념을 가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등장은 좋은 의미든, 나 쁜 의미든 현대 프랑스 재발견의 시험기로 간주된다. 한국정부는 최 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양국 의 우호증진 공로를 인정해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프랑 스 방문 의의와 관련해“외교·안 보 협력을 제고할 것” 이라고 짧게 설명했지만, 문 대통령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방문에서 유 엔의 대북제재 문제를 어떤 식으로 든 거론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물론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 문 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문 대 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은 대북제재를 지속하겠다는 내용 의 회담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방미 직전 기자들을 만나 대북제재에 대 해“ ‘제재를 위한 제재’ 가 아닌 비 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제재가 돼야 한다.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가 실 현돼 남북관계의 장애요소가 되는 제재에 긍정적 영향이 있으면 좋겠 다” 고 언급,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서라도 대북제재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르는 미국의‘상응조치’중 하나 에 대북제재 변화도 포함될 수 있 다는 예측이 꾸준히 나오는 상황에 서 문 대통령이 프랑스 방문에서 대북제재 문제를 논의한다면, 과연 어느 수준까지 가능할지도 관심거 리다.

국회, 국정감사 돌입… 여야, 20일간 불꽃 공방

대법원 국감 파행…‘대법원장 출석요구’공방 속 야당 한때 퇴장

14개 상임위,‘송곳 검증’예고… 3개 겸임 상임위는 30일 시작

야당“공보관실운영비 의혹 직접 답변해야”… 여당“사법부독립 존중해야”

여“평화가 경제”개혁 국감, 야“민생 악화”정부실책 추궁 국감 국회가 10일 20일간의 국정감사 열전에 돌입한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국감은 29일까지 14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734개 피감기 관을 상대로, 이후 운영위원회·정 보위·여성가족위 등 3개 겸임 상 임위는 19개 기관을 상대로 오는 30 일부터 11월 7일까지 별도로 이뤄 진다. 국감 첫날에는 법제사법위, 정 무위, 기획재정위, 국방위, 보건복 지위, 국토교통위 등 13개 상임위 가 각각의 피감기관을 상대로 지난 한 해 집행한 예산과 정책 등을 검 증한다. 교육위는 11일부터 국감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 국감이 문재인정부에 대한 사실상 첫 국감의 성격을 띨 것으 로 보인다. 지난해 국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5개월이 지난 시 점에 시작돼 직전 정부인 박근혜정 부 정책에 대한 검증이 많았던 측 면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번 국감에 서 문재인정부의 각종 정책을 놓고 강하게 충돌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평화는 경제’ 를 국감 기조로 정하고 민생과 개 혁 국감을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여당의 노력을 부각하 는 것은 물론 포용국가론, 경제사 회 혁신 등을 강조하며 민생·개혁 정당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 는 전략을 세웠다. 야당은 고용지표 악화 등을 고 리로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태 세를 갖췄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감을‘재 앙을 막는 국감’ ,‘미래를 여는 국 감’ ,‘민생파탄정권 심판 국감’ 으 로 명명했다. 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뿐 아니 라 탈원전, 비핵화 진전없는 평화 프로세스와 남북 군사합의의 문제 점 등을 핵심 공격 대상으로 잡고 있다. 바른미래당은‘바로잡는 국감’ 이란 기조 속에 은행의 약탈적 금 리조작 사태, 최저임금 인상 문제, 교육정책, 부동산 대책 등 민생· 경제와 밀접한 사안에 화력을 집중 할 계획이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국감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민생·개혁을 주도하는 정당으로 존재감을 부각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10일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 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국정 감사 출석을 두고 초반부터 파열음 을 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김 대법원장이 춘천지법원장 시절 공보관실 운영비를 현금으로 수령 한 것을 두고 김 대법원장이 국정 감사에 출석해 직접 해명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10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도 의원들은 사법부 독립을 존중하는 읍, 장제원 의원 등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질의를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여상규 위원장 차원에서 현직 대법원장이 직접 국 에게 요구하고 있다. 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는 것은 부 적절하다며 야당의 주장이 지나치 현금으로 사용했다” 며“공보관실 존중하자는 차원” 이라며“이런 전 다고 반박했다. 국회는 그동안 삼 운영비 사용에 대해 (국정감사에 례가 생기면 앞으로 재판과 관련한 권분립과 사법부 독립을 존중한다 출석해) 국민께 직접 답변해야 한 사안에 대해서도 대법원장이 질의 는 차원에서 국정감사에 대법원장 다” 고 주장했다. ·응답해야 하는 사태가 초래할 수 대신 법원행정처장을 출석시켜 질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공보관 있다” 며 반대했다. 의응답을 진행했다. 실 운영비를 현금으로 수령한 것은 여야 의원들이 이견을 좁히지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김 대법원 사실상 형사문제도 될 수 있다” 며 못하고 격론이 이어지자 여상규 법 장이 인사 말씀 때 관련 사항에 답 “이 문제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위원장이“대법원장이 인사 말 변을 해 달라는 중재안을 냈지만, 주고 김명수 당시 춘천지법원장이 씀을 할 때 야당 의원들이 제기하 야당 법사위원들이 퇴장하면서 국 받은 사건이므로 김 대법원장이 직 는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해달라” 고 감 시작 1시간 만에 정회가 선언되 접 답변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 중재안을 내놨다. 는 등 파행했다. 다” 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더 이상의 의사진 이날 국정감사 개회를 앞두고 반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행 발언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김 대 은“대법원장이 (국감에서) 직접 회의를 진행해 김 대법원장이 인사 법원장은 춘천지법원장 재직시절 질의·응답에 응하지 않은 것은 삼 말을 마쳤지만, 야당 법사위원들은 인 2017년도에 공보관실 운영비를 권분립 큰 원칙에 따라 대법원을 퇴장했다.


한국Ⅱ

2018년 10월 1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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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미 중간선거 이후로…“후보지 3∼4곳 검토 중” 트럼프, 기자들에“지금 당장 어렵다… 11월6일 선거 이후 열릴 것” ‘셔틀외교’가능성 시사 주목…“결국 북미 오가며 회담하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는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번째 최장소로 3∼4곳을 검토 중이라고 로 대면할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 확인했다. 월 6일 중간선거 이후 개최되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 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 언제 어디서 열리느냐는 질문에 회담 개최장소는 3∼4곳이 저울 “그것은 일어나고 있다. 마이크(폼 질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중립지대 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이유 중 와 평양, 미국 내 고급휴양지, 판문 하나” 라며“회담과 관련해 현재 계 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획을 짜고 있으며 (준비되는 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 발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시간)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이어 1차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 워싱턴DC를 떠나 아이오와 주(州) 포르가“환상적” 이었지만 2차 정상 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회담은“아마도 다른 장소에서 할 만나“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것” 이라고 밝혔다. 관련해“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열 ‘겨울 백악관’ 으로 불리는 트럼 리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프 대통령 소유의 고급 휴양지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북미정 플로리다 주의 마러라고가 낙점될 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 수 있느냐는 질문에“그는 아마도 유세가 너무 바쁘다” 며“지금 당장 그걸 좋아할 것이다. 나 역시 좋아 갈 수 없다” 고 설명했다. 할 것이다.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면서도“한번 지켜보자” 고 말했다. 이후로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최종 그러면서“우리는 3∼4곳의 다 조정한 것은 선거준비 와중에 정상 른 장소들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 회담을 준비하기에는 시일이 촉박 다” 며“시점과 관련해서도 그다지 한 데다 가시적인 성과가 담보되지 멀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않은 상태에서 선거 전에 회담을 트럼프 대통령은 또 회담이 미 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클 수 있다 국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 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에“나는 결국에는(eventually)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땅에서 날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 재 미국 대사의 교체 사실을 밝히 한다” 며“쌍방향인 만큼, 그들의 땅

에서도 역시 (회담을 할 것)” 이라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 담을 갖고 새로운 북미관계와 완전 한 비핵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 성명까지 채택했으나 이후 후속협 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정체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3차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이달 7일 폼 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을 마친 후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되고 2차 정 상회담 개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관계 전망에 대해“나는 북한이 정말 성 공한 나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엄청나게 경제적으로 성공할 것으 로 생각한다” 며“그 방식으로 이뤄 내길 나는 원한다. 잘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다른 나라들과 다른 국민 들, 사업가들과 은행들이 그곳에 가서 투자하길 원한다고 말하고 있 다” 며“김 위원장이 결단을 내리는 어느 시점엔가 나는 그가 무언가 정말로 굉장한 극적인 장면을 풀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 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에 대해“김 위원장과 정말 좋은 만

폼페이오“이제 북한 FFVD 목표 향한 길이 보인다” “김 위원장과 두 나라 앞에 놓인 모든 사안에 대해 논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은 9일 4차 방북 성과와 관련, 최종 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FFVD)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 한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백 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북한 방 문 등을 마치고 어젯밤 늦게 돌아 왔다” 면서“갈 길이 멀고 할 일은 많지만, 우리는 이제 궁극적인 목 표를 달성할 길을 볼 수 있게 됐다”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궁극적인 목표’ 에대 해서는“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 증된 비핵화” 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번 평양 방문에 대해“진정한(real) 진전을 이뤘다” 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대 해“그와 보낸 시간에 대해 김 위원 장에게 감사하다” 며“그곳에서 우 리는 두 나라 앞에 놓인 모든 사안 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 고말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자신을 북 한에 보낸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고 전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선“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

제 2차 정상회담에서 그를 만날 기 회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9일 북 한을 포함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 북아 4개국을 순방했다. 특히 그의 4번째인 평양 방문에서 김정은 국 무위원장과 면담하고 비핵화 조치 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 해 논의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성과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별도로 전하는 메시지 나 친서가 있을지 주목된다.

부각하지 않는다” 며 북한이 비핵화 에 합의했고 합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우리는 제재들을 해 제하지 않았다. 매우 중대한 제재 를 유지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나는 그것들(제재)을 해 제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우 리는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 며제 재 완화를 위한 북한의‘플러스알 파’ (+α )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내 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내가 취임했 을 때 북한은 심각한 문제였다. 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3 러나 지금 우리는 잘 해나가고 있 ∼4곳의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종국적으로 북미 정상이 다. 정말 멋지게 잘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북한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두 정상이 북미를 오가는‘셔틀외 며“북한은 잠재적으로 엄청나게 교’가능성도 시사했다. 파괴적 문제였지만 지금은 관계들 고 거듭 강조했다. 남을 가졌다” 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그를 좋 이 매우 좋다” 그는 북한을 포함해 여러 분야 발표 내용이 부족해 좌절감을 아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 관계 느끼지 않았느냐는 질문엔“아니 는 좋다” 면서“마이크 폼페이오는 에서 진전을 이뤄냄에 따라“전 세 다. 좌절감을 느끼지 않았을뿐더러 매우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 며 계가 다시 미국을 존경하고 있다.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믿기지 않을 전날 폼페이오 장관과 방북에 대해 미국이 다시 매우 존경을 받고 있 다” 고 덧붙였다. 정도” 라고 밝혔다. 길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 그러면서 전임자들이 지난 80년 그는“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 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 로 그 이상의 좋은 진전을 이뤄왔 방북 후 동행한 기자들과 만난 자 고 자평하면서 진전 속도가 더디다 다” 며 일부 매체들이 대북 성과에 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시와 (로지스틱스)에 는 미국 언론과 조야의 회의론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또 장소 등‘실행계획’ 대해 꽤 근접했다면서“두 정상이 대해“나는 속도가 놀랍다고 생각 다시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한다. 핵실험도, 로켓도 없다. 그리 트럼프 대통령은“사람들이 1차 각각 되는 시간과 장소를 맞추려고 고 우리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북미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깨닫지 하는 것이다. 아직 거기(세부 합의) 관계를 갖고 있다. 이것이 매우 중 못한다”면서“비핵화가‘넘버원’ 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도달하게 인데 언론이 어떤 이유에선지 그걸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요한 부분” 이라고 강조했다.

유엔“북한인구 40% 영양실조… 지원 부족으로 식량공급 불안정” 세계식량계획(WFP)“식량 원조에 국제사회가 즉각 나서달라”촉구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부족으 로 북한의 식량 공급이 여전히 불 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경고 했다. WFP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 언론 브리핑에서“북한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1천만 명이 넘 는 주민들이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인도적 원조를 필요로 한 다” 고 발표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UNICEF)과 함께 북한에 식량 원 조를 하고 있는 극소수의 기관 가 운데 하나인 WFP는 현재 매달 약 65만 명에 달하는 북한 여성과 어

린이들에게 영양 성분이 강화된 곡 물과 비스킷 등을 지원하고 있다. WFP의 헤르버 페르후설 대변 인은 이날“예산 부족으로 이들에 게 공급하는 영양과 보건 프로그램 을 삭감해야만 할 처지” 라며“올해 이뤄진 일부 (원조) 진전에도 불구 하고, 만성적인 식량 불안정과 광 범위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북한 전역에 더 많은 인도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페르후설 대변인은 인도적인 지 원 활동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 그램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 회가 부과한 제재에 포함되지 않지 만, 운송 회사를 포함해 일부 공여

자들과 회사들이 북한의 원조 프로 그램에 관여하거나 자금을 지원하 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민간인들을 지 원하기 위해 정치적 또는 외교적인 상황이 좋아지기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실정” 이라며 북한 민간인 들을 위한 식량 원조에 국제사회가 즉각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페르후설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식량 지원에 자금을 보태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 스위스, 스웨 덴, 캐나다, 러시아 등이며, WFP 의 가장 큰 공여국인 미국은 북한 의 식량 지원 프로그램에는 돈을 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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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10, 2018

‘저유소 화재’스리랑카인 영장 신청 “검찰, 수사 보강 지시…일반적 사항” 고양 저유소 화재 피의자 A(27 ·스리랑카)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하자 검찰이 수사 보강 지시를 내렸다. 강신걸 경기 고양경찰서장은 10 일“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 검찰에서 수사 내용을 보강하라고 해 오늘 오전 중으로 (보강한 내용 을) 보낼 계획” 이라고 밝혔다. 강 서장은“구속영장이 검찰 단 계에서 기각된 것은 아니고, 일반 적으로 수사할 때 할 수 있는 수사 보강 지시다” 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4분 께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인근 강매터널 공 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유발

지난 9일 오전 경기 고양경찰서는 고양 저유소 화재사건에 대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전 날 경찰은 고양 저유소 화재사건과 관련해 중실화 혐의로 스리랑카인 A(27)씨를 긴급체포 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경찰이 공개한 CCTV에서 A씨가 저유소 쪽으로 날아가는 풍등 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날린 풍등이 휘발유탱크

옆 잔디에 떨어지며 불이 붙었다. 경찰은 이 불씨가 저유탱크 유 증환기구를 통해 들어가며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전날 인근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캠프 행사에서 날아온 풍등 을 주워 호기심에 불을 붙여 풍등 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폭발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 으나, 휘발유와 저유시설 등 약 43 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은 A씨를 지난 8일 오후 중 실화 혐의로 긴급체포해 지난 9일 오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中 군용기 KADIZ 진입 시마다 전투기 출격에 3천만원 든다” 김중로, 국감 자료서“중국과 사전통보 합의로 전력손실 줄여야” 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 역(KADIZ)에 무단 진입할 때마 다 공군이 전투기 출격에 3천만원 에 달하는 비용을 소모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바른미래 당 김중로 의원이 국방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군은 다른 나라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 이 KADIZ에 진입하면 즉시 전투 기를 출격시켜 대응 기동과 경고방 송을 한다. 전투기 출격 시에는 1대당 부품 비와 유류비 등으로 약 300만원 정 도가 소모된다. 중국 군용기가 대 한해협을 가로질러 약 4시간 정도

체공할 경우 우리 군 전투기 10대 가 편대로 출격해야 해 총 3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올해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해 동해상까지 도달한 것은 다 섯 차례로 전투기 출격에만 총 1억

5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쓴 것이 다. 이런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의 하나로 중국 정부와의 별도 합의가 거론된다. 예를 들어 국방부는 2012년 일

대기오염 심한 곳에 살면 구강암 위험도 43% 증가 고농도의 초미세먼지가 구강암 을 유발할 위험성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가디언지 등이 10 일 보도했다. 대만 아시아대학과 중산(中山) 의대의 연구팀은 미국 연구의학저 널(JIM) 온라인판에 게재한 연구 결과를 통해 고농도의 초미세먼지 상황에서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43%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기오염 물질의 역할 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대만 66개 대기 관측소의 데이터와 2012 ∼2013년 당시 40세 이상 남성 48만 2천659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해 이 같은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이들 자료에서 모두 1천617건의 구강암 사례를 발견했다. 특히 평균 PM2.5(지름 2.5㎛ 이 하 초미세먼지) 농도가 40.37㎍/㎥ 에 이르는 대기오염에 노출된 남성 은 26.74㎍/㎥에 노출된 사람보다

구강암 진단률이 43%나 높은 것으 로 조사됐다. 초미세먼지는 자동차나 화석연 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기도 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 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 병 등을 일으키는데 최근 다른 건 강문제와 직결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앞서 초미세먼지가 치매와 천식 발생률을 높이고, 심장 구조의 변 형까지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제 시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가 관찰연구여서 대기오염 물질이 어떻게 구강암을 유발하는지 그 기 제를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초미세

먼지가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 친다는 또다른 증거를 제시한 것이 라고 말했다. 영국 암연구소의 조지나 힐은 “대기오염이 폐암 유발률을 높인 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다른 암 질환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게 현실” 이라며 각 나라 가 이번 연구결과의 함의를 따져볼 것을 제안했다. 지난해 런던의 평균 PM2.5 농 도는 13㎍/㎥로 최고 192㎍/㎥까지 오른 적 있었다고 신문은 경고했 다. PM2.5 농도의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치는 10㎍/㎥이고 영 국은 연간 25㎍/㎥ 이내로 제한하 고 있다. 서울의 지난해 초미세먼 지 연평균 농도는 25㎍/㎥이었다. WHO가 집계한 통계로는 인도 뉴 델리의 연평균 농도는 122㎍/㎥, 중 국 베이징은 85㎍/㎥이었다고 신문 은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하기 위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모습

김정은 전용차 바꿨나 “롤스로이스 이용 모습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 난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 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영접할 당시 롤스로이스로 보이는 검은색 차를 타고 온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 CNN방송이 9일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그동안 전용 차로 벤츠를 이용하는 모습이 주 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그의 또 다

그는 지난 4월 판문점 1차 남북 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 회담 때 모두 전용차인 벤츠 리무 진을 이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했을 때 북측이 제 공한 무개차도 벤츠의 최상급 모 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CNN“폼페이오 장관 영접때 타고 나와”

본과‘대한민국 군용기와 일본 자 위대 항공기 간 우발사고 방지와 전용통신회선 운영에 관한 서한’ 을 교환해 일본 군용기가 KADIZ 에 진입하기 30분 전 사전 통보하 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일본 군용기가 사전 통보 후 KADIZ로 들어오는 경우 우리 군은 전투기를 따로 출격시키 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2008년 중국과도‘대 한민국 국방부 및 중화인민공화국 국방부 간 양국의 해공군 간 직통 전화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 를 체결했으나, 이 합의서에는 사 전 통보에 관한 내용이 빠졌다.

른 럭셔리카 등장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직후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 진을 보면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 하기 위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 한 김 위원장 뒤로 검은색 차량 뒷 부분이 찍힌 모습이 보인다. 차 바퀴의 림 중간에는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로고로 보이는 알파벳‘R’ 가 겹친 문양이 보인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공개석상 에서 벤츠를 이용하는 모습이 노 출됐었다.

풀만 가드를 개조한 차량으로 추 정됐다. 김 위원장이 유엔 제재를 위반 해가며 어떤 경로로 이런 최고급 제품을 북한에 들여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 다. 유엔은 핵·미사일 개발에 대 한 제재로 대북 사치품 수출을 금 지하고 있다. CNN은“김 위원장이 폼페이 오 장관과 만나는 자리에 럭셔리 카를 타고 왔다는 것은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미국을 한 방 먹 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고 전했 다.

‘PD수첩’800억 비자금 의혹 제기에 명성교회는“법적대응” MBC TV 시사 프로그램‘PD 수첩’이 명성교회의 세습 논란과 비자금 의혹을 방송하자, 명성교회 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반발 했다. 9일 밤 방송된‘명성교회 800억 의 비밀’편에서‘PD수첩’ 은 명성 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와 아들 김하 나 목사의 세습이 비자금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은 헌금이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명성교회 재정을 담당했던 박 모 장로가 지난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그의 죽음으로 비자금 800억원의 존재가 드러났다 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삼환 목사의 생일 과 명절 등에 김 목사에게 수천만 원의 현금이 전달됐다는 증언, 해 외선교여행 때 교인들을 동원한 외 화 밀반출 의혹, 명성교회의 공시 지가 1천600억원 상당 전국 부동산

보유 내역 등이 방송됐다. 명성교회는“비자금이 아닌 정 당한 이월 적립금”이라며 민·형 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명성교회는“종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허위사실과 단순 흑 백논리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함으로써 교회와 교인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고 비판했다. 또한 명성교회가 소속된 대한예 수교장로회총회가 MBC에 공문을

보내“800억은 비자금이 아니며 교 회 명의의 확인된 재정” 이라고 설 명했다며, 해당 자금은 큰 규모의 선교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것이라 고 교회 측은 주장했다. 보유 부동산에 대해서는 교회수 양관, 교역자 자녀 장학관, 지교회 부지 등이라며“특정 개인 소유가 아닌 교회 소유임에도 이를 마치 대물림하는 재산으로 규정해 비난 한 것은 심히 유감” 이라고 덧붙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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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미중 무역전쟁‘충격파’확산 폴크스바겐 판매급감·랜드로버 영국공장 가동중단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유럽 자동차 업계가 신음하고 있 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 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독 일 폴크스바겐은 최근 매출이 급격 히 줄었고 영국 재규어랜드로버는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 같은 손실에는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수요가 위축된 게 한몫을 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폴크 스바겐은 지난 9월 중국에서 판매 가 전년 동기보다 10.5%에 해당하 는 27만7천800대 감소했다고 밝혔 다. 폴크스바겐은“미국과 계속되 는 관세 분쟁의 결과로 중국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이 확 연하다”고 무역전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세계 시장을 통틀어서 폴크스바

다.

재규어랜드로버 영국 공장

겐의 지난달 판매는 작년 같은 달 보다 18.3% 감소했다. 영국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재규 어랜드로버는 잉글랜드 솔리헐에 있는 자사 최대공장을 2주간 돌리 지 않기로 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통상마찰 탓 에 지난 9월 중국 판매가 46% 감소 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작년에 영국 에서 생산된 자동차 167만대 가운 데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업체

日국민 55%“아베-김정은 되도록 빨리 만나야” 한반도 화해 분위기 급물살에 일본 여론도 변화 일본 국민 10명 중 5~6명은 북일 3월10~11일 요미우리가 실시한 설 정상회담이 되도록 빨리 열려야 한 문조사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정책 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으로‘압력’ 을 중시해야 한다고 답 10일 NHK가 지난 6~8일 18세 한 사람이 43%로,‘대화’ 를 중시해 이상 성인 남녀 1천271명을 대상으 야 한다는 응답 42%보다 1%포인 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트 높았다. 55%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압력’ 과‘대화’ 가 비슷한 수준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 이었지만,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이의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가능 정상회담을 거치며 한반도 화해 분 한 한 빨리 열려야 한다” 고 답했다. 위기가 급물살을 타자‘대화’수준 “서두를 필요는 없다” 는 응답은 을 넘어 북일간 정상회담을 서둘러 19%에 그쳤으며“어느 쪽이라고 야 한다는 여론이 급속히 퍼진 것 말할 수 없다” 는 대답은 18%였다. 이다. 이 같은 여론은 한반도 화해 분 일본 정부는 당시에는 북한의 위기가 막 확산하기 시작하던 지난 ‘미소(微笑)외교’ 를 경계해야 한다 3월 요미우리신문의 여론 조사와 면서‘최고 수위의 대북 압박’ 을줄 큰 차이가 난다. 기차게 강조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남북 정상간 판문점 회담(4월27 “ ‘올 재팬 체제’ (일본 전체의 힘을 일)이 열리기 1달반가량 전인 지난 모으는 체제)를 강화하겠다. 나 자

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 주보면서 납치문제를 해결해야 한 다” (10월2일 아베 총리)며 북일 정 상회담 성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번 NHK 조사에서 미국 과 일본이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미 국이 자동차 등의 관세를 인상하지 않는 대신‘물품무역협정’ (TAG) 협상을 벌이기로 한 것에 대해 66% 가“(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고답 했다.“평가하지 않는다” 는 의견은 32%에 그쳤다. 오키나와(沖繩)현의 반대에도 아베 정권이 미군 기지의 오키나와 내 헤노코(邊野古) 이전을 강행할 방침인 것에 대해서는 32%가 반대 해 찬성(23%)한다는 답변보다 우 세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모기업인 인 도의 타타 자동차는 이번 조치에 따라 전날 주가가 무려 15.7% 하락, 시가총액 6분의 1 정도가 증발했 다. 무역전쟁의 충격파가 유럽 업 체들에만 두드러지는 것은 아닌 것 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동차업체인 지리 (Geely·吉利)는 지난달 무역전쟁 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자회사 볼보의 300억 달러 규모 기업공개 (IPO) 계획을 철회했다. 미국 포드는 중국에서 조립하는 ‘포커스’ 의 새 패밀리카 모델을 미 국에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FT는“자동차업체들이 세계 각 지에 걸쳐 부품, 완성차 수출입에 크게 의존하는 까닭에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기획하는 무역전 쟁의 충격파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 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석유회사가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 엑손모빌, 100만달러 기부 미국 최대 석유업체인 엑손 모 빌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세 도 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단체에 향후 2년에 걸쳐 100만 달러(약 11 억여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주력으로 하는 미 석유회사가 기후 변화 대응 캠페인에 나선 것으로 WSJ은‘이례적인 기부’ 라고 평가 했다. 엑손 모빌이 100만 달러를 기부 하는 단체는 탄소 배출 미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고, 탄소세로 모인

재원을 소비자들에게 배당금 형태 로 환원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 는 ACD(Americans for Carbon Dividends)이다. 지난 6월 결성된 ACD는 미 상 원 공화당 원내총무를 지낸 트렌트 롯 전 의원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 다. ACD가 추진하는 탄소세와 공 공 배당 제안은‘베이커-슐츠 계 획’ 의 일환이다. 조지 H.W 부시와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국무장관 을 지낸 제임스 베이커와 조지 슐 츠가 있던 그룹이 냈던 아이디어 다.

WWF“아마존 열대우림서 개발중인 광산 5천675곳… 생태계 파괴” ‘지구의 허파’ 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광산개발이 여전히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 났다. 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세계야 생동물기금(WWF) 브라질 지부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 에서 현재 개발 중인 광산 이 5천675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지부는 광산개발이 대부분 열대 우림 보호구역에 포함돼 불법벌목 등에 따른 대규모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브라질의 환경 관련 비정 부기구(NGO)인 아마존 인간·환 경연구소(Imazon)는 지난 8월 발 표한 보고서에서 2017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이전 기간 대비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소의 보고서는 브라질 정부 의 공식 자료에 앞서 나오는 것으 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증감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브라질 과학기술부 산하 국립우 주연구소(INPE)는 2016년 8월∼ 2017년 7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6천624㎢로 파악돼 3년 만 에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면적은 2013년 8월∼2014년 7월에 4천571㎢ 로 이전 기간보다 15% 감소한 이후 2014년 8월∼2015년 7월에 24%(5천 12㎢), 2015년 8월∼2016년 7월엔 27%(7천893㎢)로 증가세를 계속했 다. 연구소가 공식 조사를 시작한 1988년 이래 열대우림 파괴가 가장 심했던 것은 2004년의 2만7천772㎢ 였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는 농지와 가축 사육을 위해 목초지를 늘리는

과정에서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불 법벌목과 지역경제 발전을 명분으 로 내세우는 광산개발이 주요인으 로 꼽힌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과 볼 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 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는 총 6천9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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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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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6>‘도쿄소나타(Tokyo Sonata)’환상적인 음률 드뷔시의‘달빛(Claire de lune)’ 다분히 몽환적인 프랑스 인상주 의 음악가의 곡들은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쉽게 클래 식다운 클래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라벨이나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또는‘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같은 곡들을 듣다보 면 어딘지 모를 미궁 속으로 자꾸 빠져드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한번 발을 들이면 뺄 수 없 듯이 이들의 곡은 한번 들으면 연속 적으로 듣고 싶은 몽환적 매력을 듬 뿍 담은 곡들이다. 그 곡들 중에 가 장 우뚝 서 있는 곡이 오늘 소개하 는 드뷔시의‘달빛’ 이다. ◆ 파멸을 향해가는 가정 구로사와 기요시의‘도쿄 소나 타(Tokyo Sonata)’ 는 평범해 보이 는 가족의 구성원들이 각각 문제를 하나씩 안고 있다가 또 각각 사건들 로 인해 자유로운 세계를 경험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새롭게 출발한 다는 단순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영 화다. 큐어, 회로, 로프트, 절규 같은 공포영화들을 만들어낸 감독이 공 포라는 장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가족 이야기로 플롯을 잡았다고 생 각하지만 사실 속을 들여다보면 영 화‘도쿄 소나타’전체의 배경은 황 량해 보이고, 인물들은 외로워 보인 다. 도쿄 소나타의 첫 장면은 음산 한 바람이 나부끼는 창문과 거기에 붙어 흩날리는 커튼으로 시작한다. 다시 말해 앞으로 다가 올 불행을 예고라도 하듯 전체적으로 회색 내 지는 잿빛가득한 분위기다. 중년의 부부와 아들 둘, 모두 4 인의 가족이 한 명씩 문제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 사사키 류헤이(가가 와 데루유키)는 값싼 중국인 노동 력에 밀려서 어느 날 갑자기 회사로 부터 해고를 당하는데 체면을 지키 기 위해 가족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 지 않는다. 류헤이는 매일 슈트와

< 수필가 정은실 > 다. 연주가 끝나자 가족들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퇴장한다.

영화‘도쿄소나타(Tokyo Sonata)’포스터

브리프케이스를 들고 집을 나와 직 업소개소를 찾아다니며 노숙자 배 급소에서 끼니를 때운다. 방황으로 사춘기를 보내던 큰 아들 다카시는 갑자기 미군에 지원 한다. 막내아들 켄지는 극렬한 류헤 이의 반대에도 몰래 피아노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다. 남편 류헤이가 직장을 잃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아내 메구미는 위태 로운 가족을 나름대로 지키려 애쓰 지만 본인이 그동안 너무도 바깥생 활을 모르고 살아 온 껍데기라고 느 낀다. 외부로부터 무너져 내린 권위 를 가족에게만 휘두르는 처량한 가 장,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전쟁

과 미국을 신봉하는 큰 아들, 그 모 든 걸 다잡아보려 하지만 외부세계 에 대한 아무런 경험도 지식도 없는 어머니. 마침내 큰아들은 전쟁에 참 여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버린다. 작 은아들은 차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 유로 구치소에 갇히고 아내는 갑자 기 나타난 광인에게 납치되어 버려 진 바닷가 별장에 갇힌다. 그리고 가장은, 죽는다. 분명 류헤이는 죽었는데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는 그를 되살려낸 다. 그리고 큰아들을 제외한 가족은 막내아들 켄지의 피아노 콩쿨에 참 석한다. 켄지는 드뷔시의 <달빛 (Clair De Lune)>을 멋지게 연주한

◆‘음악의 힘’을 알려주다 ‘도쿄소나타’ 는 일본과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한국인들이 보 면서 많은 동질감을 느꼈으리라 여 겨지는 영화다. 땅에 떨어진 아버지 의 권위와 이에 반항하는 아들, 특 히 일본이라는 나라를 세계 전체로 보고 최고로 생각하는 아버지 세대 와 미국을 통해서 일본 밖의 다른 세계를 보는 아들의 세대를 통해 구 로사와는 정치적 진공상태인 현대 의 일본 젊은이들을 나타내려고 했 다. 그런데 이 현상은 비단 일본에 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물론 일본 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배경이나 문 화에서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 분도 있다. 예를 들면 갑자기 칼을 들고 강도처럼 나타난 광인과 그를 따라 운전까지 하면서 해변가로 가 는 부인의 모습이나 죽었던 류헤이 가 잠시라도 갑자기 살아 돌아온 모 습 등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전체 적으로 황량한 벌판같은 느낌과 때 맞추어 마지막 장면에 드뷔시의 달 빛을 넣어 앞으로 다가 올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 건 아니었을 까. 사실 이 영화의 끝은 어찌보면 열려있다. 해피엔딩도 아니고 그렇 다고 누구하나 제대로 자기 위치로 돌아 온 사람도 없어 보인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끝이 따듯하다. 고혹 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선율이 사 람의 마음을 이토록 단번에 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이런 걸 보면 음 악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 드뷔시의 달빛(Claire de lune) 드뷔시의‘달빛’은 이 영화의

영화‘도쿄소나타(Tokyo Sonata)’ 의 스틸컷.

마지막 장면에서 둘째 아들 켄지가 피아노 콩쿨에서 차례가 되었을 때 쳤던 피아노곡이다. 달빛’ 은 드뷔 시가 1890년 작곡한‘베르가마스크 모음곡(Suite Bergamasque)’ 의세 번째 곡이다. 드뷔시의 피아노 음악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곡으로 드 뷔시가 남긴 모든 음악을 통틀어도 이처럼 대중적 인기를 끄는 곡은 거 의 없을 것이다. 1862년 프랑스의 파리 근교의 생 제르망 레이(St Germain Laye)에 서 태어난 드뷔시는 9살 때 피아니 스트로서 재능을 보였고 11살 때 파 리음악원에 입학할 만큼 재능을 인 정받았다. 1884년 22살의 나이로 로 마 대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음악적 천재성을 나타냈고 1889년 파리에 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되었을 때, 드

뷔시는 자바의 전통음악을 듣고 깊 은 인상을 받게 된다. 그 후 1890년 이탈리아의 베르가모 지방을 여행 하면서 받은 인상을 음악으로 표현 한 피아노곡집이‘베르가마스크 모 음곡’ 이다. 베르가마스크는 이탈리아 베르 가모 지방의 무도곡의 양식을 뜻하 는 말이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속 시원하게 결말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음악 하나로 앞으로 올 장면을 예감할 수 있다. 정말 조 심스런, 그러나 희망 찬 가족의 앞 날이 거기에 있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 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 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 니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드뷔시의‘달빛’큐알 코드>

저절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 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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