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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3, 2021

<제501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홈에서는 이란 이긴다” 아자디 골문 연 손흥민“자신감 얻어”

손흥민

‘원정팀의 지옥’으 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골 맛을 본 축구 대표팀 의‘캡틴’손흥민(29· 토트넘)은 난적 이란을

상대하는 자신감을 얻 었다며, 다가올 홈 경기 에선 이란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B2면에서 계속>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WEDNESDAY, OCTOBER 13, 2021

벤투호, 이란과 1-1…‘아자디 첫 승’불발 이란 원정 12년 만의 득점에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서 아쉬운 무승부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 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아자디 골문 연 손흥민 “이란 상대 자신감 얻어… 홈에선 이긴다” <B1면에서 계속> 손흥민은 12일(현지시간) 아 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 종예선 A조 4차전 원정경기를 마 치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승리 를 거두지 못해 주장으로서 죄송 하다. 늦은 시간까지 진심으로 응 원해주신 것이 느껴졌다” 며“기 대에 부응하려 최선을 다했으나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고 소감 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0-0으로 맞선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려 2009년 박지성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득

어렵다고 생각할 거다. 이란과의 홈 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있는데, 만약 많은 관중 앞에서 홈 경기를 한다면 승리로 보답하고자 노력 할 것” 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0월 최종예선 2연전에서 2경 기 연속골을 터뜨린 것도 손흥민 에겐 소득이다. 국가대표팀에만 오면 소속팀에서와 같은 위력을 보이지 못한다는 평가를 어느 정 도 씻어냈다. 손흥민은“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준다. 문전에서‘때려라!’ 와 같이 얘기 를 해주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며“오늘 골 같은 경우에는 상황

‘황태자’황인범“이기지 못해 아쉬워” 점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흐 시에게 동점 골을 내줘 1-1로 비 기며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원정팀이 유독 힘들어하는 아자 디에서 의미 있는 승점 1을 끌어 냈다. 손흥민은“이란은 홈에서 상 당히 강한 팀이라 어려운 상황들 이 벌어졌다. 끝까지 승리를 지키 지 못한 건 책임감을 느끼지만, 위기 뒤에 이기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노력한 선수들이 자랑스 럽다” 며“선수들이 많이 배울 수 있었을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 다. 그는“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 며 내년 3월 이란과의 홈 경기를 기대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후 이번까지 이란과의 7차례 A 매치에 나섰는데, 승리를 맛본 적 이 없다. 득점도 이번 경기가 처 음이었다. 손흥민은“우리가 이란 원정 이 힘들듯, 이란도 원정 경기가

을 매우 좋게 만들어줬기 때문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고 동료들에 게 공을 돌렸다. 그는“아직 최종 예선은 끝나지 않았고, 크게 보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앞으로 팬들의 응원이 더 절실히 필요하 다고 생각한다” 면서“언제나 감 사하고 더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고 강조했다. 이번 2연전을 통해‘벤투호의 황태자’ 라는 수식어를 증명한 미 드필더 황인범(25·루빈 카잔)도 무승부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처음 뛰 어 본 황인범은“관중이 가득 찼 을 때 어려운 경기를 했고, 고지 대라서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막상 경기를 마치고 나 니 이기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 다” 고 말했다. 그는“무승부가 아 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 했고 열심히 뛰었다” 면서“나중 에 다시 여기서 경기하게 되면 그 때는 꼭 이기겠다. 선수들 모두 같은 이야기를 했다” 고 전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이란 원정 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이 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 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동점골을 내줘 결국 적진에서 승점 1씩 나눠 가 진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7일 시리아와 3차전 홈 경기(2-1 승) 결승골에 이어 2경 기 연속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2009년 치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1-1 무)의 박지 성 이후 12년 만에 이란 원정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가 됐지만, 승 리의 주인공까지 되지는 못했다. 한국은 2승 2무(승점 8)로 이 란(3승 1무·승점 10)에 이은 조 2 위를 유지했다. 이란과 통산 상대 전적은 9승 10무 13패가 됐다. 47 년 만의 이란 원정 첫 승 도전도 무위로 돌아갔다. 한국은 해발 1천273m의 고지 대에 있는‘원정팀의 무덤’아자 디 스타디움에서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0-2 패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여덟 차례 맞붙어 3무 5 패만 기록했다. 한국으로서는 무관중으로 진 행된 이 날 경기에서 최근 이란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나고 이란의 연승 행진을 멈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 킹 22위(한국 36위)로, 아시아축 구연맹(AFC) 회원국 중 가장 높 은 이란은 최종예선 3연승을 포함 해 지난해 10월부터 A매치(국가 대표팀 간 경기) 10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벤투 감독은 유럽파 공격수 손 흥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 버햄프턴)을 시리아전에 이어 다

손흥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찰칵’세리머니

2승 2무 한국, 3승 1무 이란 이어 조 2위 유지 시 한번 동시에 선발로 내보냈다.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시 리아전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 을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카 잔), 황희찬과 2선에 배치했다. 정우영(알 사드)이 중원을 책 임지고 좌우 풀백 홍철(울산)과 이용(전북), 중앙수비수 김민재 (페네르바체)와 김영권(감바 오 사카)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 솔)가 지켰다. 송민규(전북)가 빠지고 이재 성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시리 아전과 선발 명단과 같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상 대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황의 조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전포고 를 한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세를 펼쳤 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 온 크로스에 황의조가 발을 제대 로 갖다 대지 못한 뒤 이용의 크 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딩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황인범이 전반 32분 페널티지 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

거리 슛은 수비 맞고 굴절됐고, 손 흥민이 전반 39분 페널티아크에 서 날린 왼발슛은 골대 위로 날아 갔다. 이란은 오히려 조심스러운 경 기 운영을 하면서 유럽에서 활약 하는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제 니트)과 메디 타레미(포르투)를 투톱에 세우고 한국 수비진을 위 협했다. 전반 43분에는 아즈문의 중거 리슛과 타레미의 오버헤드킥에 이어 자한바흐시의 슈팅까지 거 푸 나왔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 방으로 한국은 실점 위기를 넘겼 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분 후방에서 이재성이 찔러준 공을 손흥민이 수비 뒷공 간으로 침투해 몰고 가다 상대 골 키퍼가 달려 나오는 것을 보고 페 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 으로 골문 오른쪽에 꽂아 넣었다. 이란에는 최종예선 첫 실점이 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이란 수비가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후

‘12년 철옹성’아자디에 이름 새긴 손흥민… A매치 2경기 연속골 복병 시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 골로 한국 축구를 위기에서 구했던 손흥민(29·토트넘)이 ‘원정팀의 지옥’ 으로 불리는 이 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 골대 에 12년 만에 한국의 득점을 남겼 다. 손흥민은 12일 아자디 스타디 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분 경기의 첫 골 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94번째 A매치에서 나온 29번째 골이다. 최근 2년 동안 대표팀에서‘필

드골 가뭄’ 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7일 안산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3 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4분 결승 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은 난적 이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 동해 이번 소집 2경기 모두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A매치 2경기 연속 골은 2018년 6월 러시아 월 드컵 본선 조별리그 멕시코, 독일 전 이후 3년여 만이다. 특히 이번 경기의 골은 한국 축구에 난공불 락의 원정지로 여겨진 아자디 스 타디움에서 터져 의미가 더 컸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데, 그중에서도 특 히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최근 3 연패를 당하는 등 유독 약한 모습 을 보였다. 득점도 당연히 어려웠 다. 1977년 열린 아르헨티나 월드 컵 예선(2-2 무승부)에서 이영무 가 두 골을 넣은 뒤 아자디 스타 디움에서 열린 A매치에서 한국 은 30년 넘게 골 맛을 보지 못했 다. 2009년 2월 열린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박 지성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엔 다시 무득 점이 이어졌다. 그리고 12년이 흘

반 8분 황인범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히고 후반 13분 손흥민의 오른 발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한국의 추가 득점은 나 오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만회골을 노린 이 란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22분에는 사에이드 에자 톨라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결국 후반 31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아즈문이 올린 크로스를 자한바흐시가 골 문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균 형을 맞췄다. 이란은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 였다. 후반 33분에는 타레미가 페 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다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국은 황의조 대신 투입된 나 상호(서울)가 후반 추가시간 페 널티아크에서 날린 결정적인 오 른발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 선 방에 막혀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러 세계적인 공격수로 우뚝 선 한 국 축구의 자랑 손흥민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특유의 결정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란과 팽팽히 맞서면서도 결정적인 장면을 많 이 만들지는 못하던 한국의 첫 유 효슈팅과 득점이 모두 그의 발에 서 나왔다. 손흥민 개인에겐 이란 과의 A매치 7번째 맞대결 만에 터뜨린 첫 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현지 취재진에“이란과 쉽지 않은 경기 를 했다. 우리가 최선을 다했지만, 이란도 최선의 경기를 보여줬다” 며“이기지 못해서 슬프다” 고소 감을 밝혔다.


스포츠

2021년 10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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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5년 연속 ALCS 진출 애틀랜타는 NLCS 선착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5년 연 속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 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A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2일 일리노이주 시 카고 게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 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0-1로 완 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둔 휴스턴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ALCS에서 격돌한다. 아메리칸리그 우승과 월드시 리즈 출전권이 걸린 ALCS 1차전 은 15일 휴스턴의 홈인 미국 텍사 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휴스턴은‘사인 훔치기’스캔 들로 얼룩진 2017년 월드시리즈 에서 우승한 이래 5년 연속 ALCS 무대를 밟았다.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5년 연속 진출한 팀은 오클랜드 애슬 레틱스(1971∼197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95∼1999년)에 이 어 휴스턴이 역대 세 번째다. 올해 ALCS는 2018년 이후 3 년 만에 벌어지는 리턴 매치로, 당 시에는 보스턴이 휴스턴을 4승 1 패로 물리치고 여세를 몰아 월드 시리즈 정상을 제패했다. 애틀랜타는 조지아주 애틀랜 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김광현-STL 결별 예상 MLB.com,“돌아올 가능성 작아” 9회 대승을 자축하는 스리런 홈런을 친 알투베

(N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5-4로 제압하 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년 연 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N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NLCS에 선착한 애틀랜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스앤 젤레스 다저스의 승자와 대결한 다. □ 휴스턴 10-1 시카고 화이트 삭스 휴스턴은 0-1로 뒤진 3회초 2 사 만루에서 터진 카를로스 코레 아의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가볍 게 역전했다. 2-1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 타 자 카일 터커가 좌전 안타로 출루 한 뒤 2루와 3루를 거푸 훔쳐 화이 트삭스 배터리를 흔들었다.

1사 3루에서 마르틴 말도나도 가 중전 적시타로 터커를 홈에 불 러들였다. 호세 알투베의 안타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 이 5-1로 도망가는 중견수 쪽 2루 타를 날렸다. 휴스턴은 6회와 8회 마이클 브 랜틀리의 적시타 2방으로 1점씩 을 보태 사실상 화이트삭스의 백 기를 받아냈다. 알투베는 9회초 대승을 자축하는 석 점 홈런을 좌 측 스탠드에 꽂았다. □ 애틀랜타 5-4 밀워키 밀워키가 달아나면 애틀랜타 가 곧바로 쫓아가는 형세로 진행 됐다. 밀워키는 안타와 볼넷으로 엮 은 4회초 1사 1, 2루에서 오마르

나르바에스, 로렌조 케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공수 교대 후 2사 만루 기회를 잡고 에디 로 사리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 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초에도 밀워키가 라우디 텔레즈의 2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 가자 애틀랜타는 5회말 또 만루를 얻어 족 피더슨의 땅볼과 트래비 스 다노의 안타로 4-4 균형을 맞 췄다. 접전은 8회말 홈런 한 방으로 끝났다. 애틀랜타의 주포 프레디 프리먼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마무리 조시 헤이더의 슬 라이더를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쳐 팀을 NLCS 에 올려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김광현(33)과 세인트루이스 카디 널스가 결별할 것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12일 세인트루이 스의 비시즌에 대해 전망하며 팀 을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로 김광 현을 꼽았다. 매체는“문밖으로 나갈 선수들이 있고 이들이 돌아 올 가능성이 작다” 며 김광현, 맷 카펜터, 앤드류 밀러,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을 언급했다. 김광현은 지난 2020시즌을 앞 두고 세인트루이스 2년 보장금액 800만달러, 최대 1100만달러 계약 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시즌 김광현은 8경기(7경기 선발)에서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차례 부상 자 명단을 오갔고, 시즌 중 불펜 으로 보직이 바뀌는 어려움도 있

었다. 2021시즌 최종성적은 27경기 (21경기 선발) 7승7패 1세이브 평 균자책점 3.46이었다. 첫 시즌보 다는 아쉬웠지만 경쟁력이 있다 는 점은 입증했다. 그러나 내년 전망은 어둡다는 게 현지의 반응 이다. SB네이션도 김광현을 팀을 떠 날 선수로 분류했다. 매체는“몇 달 전만 하더라도 김광현은 이 리 스트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 만 김광현은 불펜 이동에 만족하 지 않았고, 이런 점이 (떠나야하 는)결정적인 이유가 될 것” 이라 고 분석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끝난 김광현은 현재 한국으로 돌 아와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 중이 다.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 어갈 수도 있고, KBO리그로 복 귀할 가능성도 있다.

‘호날두 해트트릭’포르투갈, 5-0 완승… 덴마크는 월드컵 본선행 잉글랜드, 헝가리와 1-1 무승부… I조 선두 유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 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트트릭 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완승을 이끌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12일 포르투갈 파루의 이스타디우 알 가르브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 드컵 유럽예선 A조 홈 경기에서 룩셈부르크를 5-0으로 격파했다. 호날두가 페널티킥 두 골을 포 함해 세 골을 몰아친 가운데 브루 누 페르난데스와 주앙 팔리냐도 득점에 가세했다. 예선 6경기를 치른 포르투갈은 이로써 5승 1무 (승점 16)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했 다. 두 경기를 남겨 놓고 3위 룩셈 부르크(승점 6·2승 4패)와 승점 을 10으로 벌렸다. 유럽예선에서는 각 조 1위 10 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위 10

활짝 웃는 호날두

개 팀은 2차 예선을 거쳐 본선행 을 결정짓는다. 포르투갈은 전반 8분 호날두 의 페널티킥 골로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 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과 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호날 두가 오른발 슛을 꽂아 넣었다.

5분 뒤에는 호날두가 상대 골 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 킥을 따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두 번째 득점으로 연결했다. 포르투갈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8분 실바의 패스를 받은 페 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

대를 갈랐고, 후반 24분에는 페르 난데스의 코너킥을 팔리냐가 머 리로 마무리해 4-0을 만들었다. 후반 42분에는 호날두가 헤딩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리 를 자축했다.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인 호 날두는 이날 113∼115호 골을 연 달아 터트리며 자신의 기록을 새 로 썼다. 그가 A매치에서 해트트 릭을 달성한 건 이번이 10번째다. F조 8차전에서는 덴마크가 오 스트리아를 1-0으로 제압하고 월 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예선 8경기 전승을 달린 덴마 크(승점 24)는 2위 스코틀랜드(승 점 17·5승 2무 1패)와 승점 차가 7로 벌어져 남은 경기 결과와 상 관없이 조 1위를 확정,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덴마크는 유럽 예선에 참여한 55개국 중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

메흘레의 결승골을 자축하는 덴마크 선수들

중이며, 8경기에서 27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 다. 오스트리아전에서는 후반 8분 요아킴 메흘레의 결승골을 앞세 워 승리를 챙겼다. I조의 잉글랜드는 헝가리와 1-1로 비겼다. 전반 24분 헝가리 가 롤런드 셜러이의 페널티킥 선 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37 분 존 스톤스가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6승 2무가 된 잉글랜드는 조 1 위(승점 20)를 지켰고, 헝가리는

조 4위(승점 11·3승 2무 3패)에 자리했다. 한편 헝가리-잉글랜드 경기가 열린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는 경기 초반 헝가리 팬과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일부 헝가리 팬이 경기장 안전 요원에게 인종차별적 발언 등을 했고, 경찰이 체포를 위해 진입하 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었다. 헝가리 팬들은 경기 전 인종차 별에 반대하며 무릎을 꿇는 잉글 랜드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기 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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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3, 2021


지구촌화제

2021년 10월 13일(수요일)

“20세기 총기중 최고가” 알카포네 애장 권총, 86만달러에 낙찰 미국 금주령 시대에 활동한 악 명 높은 폭력조직 두목 알 카포네 가 세상을 떠난 지 74년이 지났지 만, 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여 전해 보인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열린 카 포네 유품 경매에서 그가 아끼던 콜트 45구경 반자동 권총이 예상 가를 훨씬 웃도는 86만 달러(약 10억3천만 원)에 낙찰됐다.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경매 시장에서 거래된 20세기 총기 중

지난 8일 알카포네 유품 경매에서 86만달러에 낙찰된 콜트 45구경 권총.

유품 174점 입찰…경매 통한 총수입 최소 300만 달러 달해 최고가” 라고 추정했다. 권총의 최저 입찰가는 5만 달 러(약 6천만 원), 당초 예상 낙찰 가는 10만~15만 달러(약 1억2천 만~1억8천만 원)였다. 경매 대행업체 ‘위더렐’ (Witherell’ s)이 지난 8일 오후 8 시부터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 토의 비공개 장소에서 진행한 이 번 경매에는 카포네의 손녀 3명 이 내놓은 카포네의 유품 174점이 출품됐다. 권총 외에 다이아몬드가 장식 된 파텔핍립 회중시계, 보석류, 장신구, 가구, 가정용품, 가족사

진, 편지 등으로 구성된 경매 물 받았다고 밝혔다. 품의 낙찰 총가는 최소 300만 달 뉴욕 빈민가의 이탈리아계 이 러(약 36억 원)에 달한다고 시카 민자 가정 출신인 카포네는 1920 고 abc방송은 전했다. 년 시카고로 이주해 밀주·매음 이번 경매에는 미 전역은 물론 ·도박 등 불법 사업으로 부를 축 세계 곳곳에서 약 1천여 명이 몰 적, 한때 세계 최고 갑부로 기네 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스북에까지 등재됐다. 경매 참가자들의 신원은 대부 하지만 1929년 2월 14일 카포 분 공개되지 않았다. 네의 부하가 라이벌 조직의 조직 단, 케빈 네이글로 이름을 밝 원 6명과 행인 1명 등 모두 7명을 힌 새크라멘토의 한 사업가는 장 총격 살해한‘성 밸런타인데이 식용 담배상자를 12만 달러(약 1 학살’(Valentine’s Day 억4천만 원)에, 18K 금과 백금으 Massacre) 사건 발생 후 시카고 로 장식된 허리띠를 2만2천500달 ‘공공의 적’1호로 지명됐고, 1931 러(약 2천700만 원)에 각각 낙찰 년 탈세 혐의로 체포·수감됐다.

95세 영국 여왕, 주요 공식행사에서 처음 지팡이 짚어 95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 왕이 주요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다.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은 12 일(현지시간) 여왕이 웨스트민스 터 사원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100 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하면서 검 은색 지팡이를 짚었다고 보도했 다. 여왕은 차에서 내려서 자리로 갈 때 지팡이를 짚었다. 이는 여왕이 2004년 1월 무릎 수술 후에 사용한 지팡이로, 여왕 은 그 이후엔 지팡이를 짚은 모습 이 사진에 찍힌 적은 없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왕실에선 지팡이 사용에 관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2일 지팡이를 짚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들어가고 있다.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지는 여왕이 지팡 이에 크게 무게를 싣지는 않는 것

같았으며, 특별히 건강 이유가 있 어서가 아니라 편의를 위해 사용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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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1만개 판 곳도…’오징어 게임’달고나 중국서도 인기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 리즈‘오징어 게임’ 이 세계적으 로 흥행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작 품에 등장한 설탕과자‘달고나’ 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湘 晨)는 12일“ ‘오징어 게임’ 에나 온 달고나의 인기가 폭발” 이라면 서“많은 블로거가 달고나를 직 접 만들어 도전했고 시청자들도 극 중에 나오는 것과 같은 디자인 의 달고나를 주문해 시도했다” 고 전했다. 실제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 바오에‘오징어 게임 달고나’ 를 치면 다수 판매점이 검색된다. 이 가운데 월 판매량 1만 건을 넘긴 한 판매점에서는 극중 달고 나 게임 장면을 담은 편집 영상이 나오고“99% 싱크로율,‘오징어 게임’ 과 같은 디자인”등의 문구 로 선전하고 있었다. 또 원형·우산형 등 모양별로 난이도를 구분해 놓고, 가격은 개 당 10위안(약 1천800원) 정도에 금속 원통형 상자와 바늘 등도 제 공하고 있었다. 전문적인 판매점뿐만 아니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개인들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내 판매상의 달고나 광고화면

달고나를 만들어 판매한다고 올 려놓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샤오샹천바오는 대부분 판매 상의 제품 출시 일시가 이달 말 전후로 드라마 인기와 함께 등장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내에서 제작되는 달고나 제 품의 품질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고, 가격도 제각각이라 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지만 중국 내 60여 개 불법 사이트에서‘오징어 게 임’이 불법 유통됐으며, 웨이보 (중국판 트위터) 상에서‘오징어

게임’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의 누적 조회 수가 19억4천만 회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화제성에 힘입어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달고나를 만드 는 틀, 참가자들이 입는 트레이닝 복과 가면 등 다양한 제품이 팔리 고 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는“‘오징어 게 임’ 에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전 세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확산 하고 있으며 많은 상품이 중국에 서 제조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남자애도 핑크를…”캘리포니아 마트에 성중립 진열대 의무화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서 는 2024년부터 대형마트마다 성 (性) 중립 장난감 진열대를 의무 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이 같은 법안 이 9일(현지시간) 개빈 뉴섬 주지 사의 서명을 받은 데 따라 2024년 부터 시행된다고 BBC 방송 등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직원 500명 이상인 대형마트는 장난감, 육아용품 등 을 성별 구분 없이 진열하는 공간 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는 여아용 육아용품은 분홍 색, 남아용은 파랑색 위주로 각각 진열된다거나, 장난감 코너에서 도 미용놀이·요리놀이 등이 로 봇·자동차 등과 동떨어져 있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다. 다만 기존과 같이 여아용·남 아용을 구분한 진열대를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니며, 성별 구분 없 이 고르려는 소비자에게 선택지 를 줘야 한다는 게 법안의 목표

다. 성중립 진열대를 마련하지 않 은 마트에는 벌금 250달러가 부과 되며, 재차 위반시 500달러로 올 라간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성소수자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주의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는 미국 에서 성중립 진열대를 의무화한

로 의원은 앞서 동료의 8살짜 리 딸이 엄마와 함께 마트에 갔다 가 특정 장난감을 사려면 왜 남아 용 진열대를 찾아가야 하는지 물 어봤다는 일화를 들어 법안 취지 를 설명했다. 그는“성별을 구분 하는 사회 구조에 따라 장난감을 구별하는 것은 현대적 사고에 반 한다” 면서“법 시행에 따라 더 많

뉴섬 주지사 법안 서명…2024년부터 시행 “장난감에도 성별 구분하는 건 현대적 사고 아냐” 첫 번째 주가 됐다. 성중립 진열대는 의류에는 적 용되지 않지만 놀이, 수면, 이유 식, 치위생 등과 관련한 용품에 적용된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 중 한명인 에번 로 주의원(민주당)은 세 번 째 발의 끝에 뉴섬 주지사의 서명 을 받게 돼“감사하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은 기업이 유해하고 고루한 선입 견을 끊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애들이 애들답도록 놔둬야 한다” 고 말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자발적 으로 성중립 움직임에 나서기도 했다. 미국 내 1천915개 매장을 거 느린 타깃(Target)은 2015년 일부 매장에서 성별 구분 표시를 없애 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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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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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방

(김남석 목사)

<마귀의 세상> 세상 사람들은 마귀와 함께 즐겁게 살아가고있다. 그 길이 생명의 길인지 죽음의 길인지 깨닫지못하고 육신의 쾌락과 만족으로 생각없이 그 길에빠져든다. 왜냐하면 마귀도 인간들에게 각종 즐거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즐거움뿐 아니라 명예도 권세도 부귀 영화도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을 모두 가지고 있고 또 줄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영혼을 실족 시키기 위하여 사람이 원하는 모든 것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마귀는 사람의 영혼을 낚시질 한다. 마귀의 낚시에 걸리면 그 영혼은 반드시 죽고만다. 죽을뿐만 아니라 영원한 지옥 불에 떨어져 죄의 댓가를 받아야 한다. 성경은 인간들에게 " 정신 차려라" “ 깨어 있으라"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자를 두루 찾고 있다 " 라고 경고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너희가 천하를 얻고 너희 영혼을 잃으면 무든 소용이 있겠느냐 물으신다. 마귀는 당신의 영혼을 실족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줄 수 있으나 영혼만은 줄 수 없다. 영혼은 영원한 생명이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으로 부터 나온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아시기 원하시는 분 전 화 : 516-521-4124 이 름. : 엄 금 철 목사 -----------------------<알 림> * 한국이나 미국에서 암웨이 사업에 관심 있는 분이나 제품이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 문의 : ☎ 718-578-9074 -----------------------<지구촌 비젼 성경학교 학생 모집공고> -공개 특강: 2021년 8월 15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제목: 한국 교회사) -원서전형 및 공개특강: 2021년 8월 22일과 29일 이틀간. 일요일 오후 2시 반 -개강일시: 2021년 9월 5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학기: 2021년 9월 5일부터 2021년 12월 19일(16주간) -장소: 35-24 UNION STREET #B FLUSHING NY 11355 -강사: 이태문 목사(성경신학 교수, 종교 교육학 박사, ARPC장로교단 목사) -과목: 성경신학, 기도학, 전도론 및 특강 -시간: 매주(일요일) 오후2시30분. 예배, 강의, 저녁, 특활(전도) -수업료: 없음. 대신 입학전형료 $10 및 교재대 $50(매학기) -문의: 이태문 목사 (이메일 PETER.L@GMX.US) -전화: 718-503-1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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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

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13, 2021

코로나 감염으로 생기는 면역력, 생각보다 강력 폐와 림프절에 장기‘면역 기억’저장, 고령자도 유사 반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에 대한 장기 면역은, 기억 B세포(memory B cell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항원결정기(epitope) 를 얼마나 잘 기억하는지에 달렸 다. 수개월만 지나면 약해지기 시 작하는 혈액 순환 항체와 달리 기 억 B세포는 훨씬 더 오래 살면서 신종 코로나가 다시 침입했을 때 즉각 중화항체를 만들어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가운데 상당수가‘돌파 감염’ 을 피하지 못하는 현실도, 현재의 백신이 장 기 면역 기억을 충분히 유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국 록펠러대 연구진은 최근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만들 어지는 기억 B세포가 장기 면역 력 형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는 연구 결과를 저널 ‘네이처 (Nature)’ 에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또 신종 코로나 감염 시 생기는 기억 B세포가 mRNA 백신을 맞았을 때보다 중 화 작용을 더 잘하는 항체를 생성 한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 다가 회복하면 폐와 주변 조직에 장기 면역 기억이 저장된다는 연 구 결과가 또 나왔다.

한번 코로나에 감염됐던 면역 기억이 폐와 그 주변 림프절의 T 세포, B세포에 저장된다는 것이 다. 미국 컬럼비아 의대의 도나 파 버 미생물학 면역학 교수 연구팀 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저널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논문 게재를 앞두 고 지난 7일 온라인판에 먼저 실 렸다. 이 연구엔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의 셰인 크로티 교수와 알 레산드로 세테 교수도 참여했다. 파버 교수팀은 신종 코로나 감 염 회복자의 폐 연관 림프절에 6

신종 코로나의 전송 전자현미경 이미지

항체·B세포 생성‘배중심’,최소 6개월 지속 확인 미국 컬럼비아 의대 연구진, 저널‘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논문 개월 뒤까지 배중심(胚中心· germinal centers)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했다. 주목할 부분은, 고령 감염 회 복자에게도 배중심이 이렇게 장 기간 유지된다는 것이다. 배중심은 병원체에 감염됐을 때 T세포 의존 항원에 반응해 림 프절, 비장 등에 일시적으로 형성 되는 미세구조를 말한다.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와 기 억 B세포가 배중심 내에서 생성

돼야 재감염에 대한 방어 기전이 작동한다. 연구팀은 또 신종 코로나를 식 별하는 배중심 B세포와 낭포성 헬퍼 T세포가 폐 연관 림프절에 함께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 유형의 T세포는 B세포의 분화를 촉진한다. 신종 코로나 감염자에게, 심지 어 고령 감염자까지 장기간 배중 심이 유지된다는 게 입증되기는 처음이다.

FDA“모더나 2회 접종으로 충분”…모더나는 부스터샷 주장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 약업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부스터샷을 위한 기준에 모두 부 합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 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DA 는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문건 에서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로 애 초 두 차례 접종 뒤 예방효과가

부스터샷은 백신의 효과가 서 서히 감소하는 점을 고려해 애초 승인된 기준 횟수에 더해 시행하 는 접종을 말한다. 이번 문건은 FDA의 외부 자 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 위원회(VRBPAC)가 14∼15일 모더나와 얀센(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백신의 부스터샷이 필요 한지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공개 됐다.

이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이 앞서 승인을 받아 시행하고 있는 부스터샷과 내용 이 비슷하다. 모더나는 돌파 감염, 델타 변 이에 대한 효과 감소, 항체 수준 저하, 부스터샷으로 높아지는 항 체 수준을 들어 필요성을 주장했 다. 그러나 FDA 과학자들은 주 요 근거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부스터샷, 항체 늘긴 하지만 수준차 충분히 크진 않아” 자료 부족도 논란…이번주 시행여부·방식 윤곽 강하게 지속된다는 점을 들었다. FDA는 부스터샷 때문에 항 체가 늘어날 수 있지만 접종 전후 의 항체 수준차가 충분히 크지 않 고 특히 많은 항체를 보유한 접종 자들의 경우에 그런 현상이 나타 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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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는 자문위의 권고를 대 체로 받아들이지만 수용이 의무 는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FDA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을 승인하면 접종대상 을 누구로 권고할지를 두고 다음 주 회의를 열기로 했다. 앞서 모더나는 애초 4주 정도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되는 자사 백신을 투여량을 절반 줄여 65세 이상 고령자와 고위험군에 한 차 례 더 접종하는 방식으로 부스터 샷을 시행하겠다고 승인을 요청 했다.

백신을 부스터샷에 사용한 이스 라엘에서 나왔다는 점을 들어 의 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로이터 통신은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경우 실제 세계에 대한 그 런 사례 연구가 존재하지 않는다 고 보도했다. 미국 의학 연구기관인 스크립 스연구소(TSRI)의 에릭 토폴 소 장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자료가 제한적이고 부스터샷이 실제 사 람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깊이 파악된 게 전혀 없다고 지적 했다.

배중심의 B세포가 이렇게 장 기간 존재하면 많은 순환 항체가 오래 유지되고 면역 반응도 계속 성숙해진다. 사실 신종 코로나의 출현은 면 역학자에게 역설적인 기회를 제 공했다. 고령자가 새로운 병원체에 어 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에 감염 됐다가 회복한 4명의 조직 샘플을

비감염자와 비교 분석했다. 11세부터 74세까지 연령차가 있는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백 신이 나오기 전에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들인데 생전에 자신 의 장기와 조직을 기증했다. 파버 교수팀은 혈액이 아닌 조 직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 하기 위해 지난 10여 년간 이런 샘 플을 개발해 왔다. 분석 결과, 40세를 넘으면 새 로운 병원체와의 만남을 기억하 는 T세포가 많이 생성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버 교수는“나이가 들면 대 부분 (이미 형성돼 있는) 기억 세 포에 의존해 면역 방어가 이뤄진 다” 라면서“현재 우리가 겪고 있 는 것과 같이 완전히 새로운 병원 체(신종 코로나)를 만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선 새로운 병원체에 대한 강한 면역 기억이 고령자에게도 형성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고령자가 코로나19 백신 을 맞으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효 과적인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파버 교수는“나이가 들면 면 역계도 쇠퇴하는 것으로 알고 있 지만, 어떤 사람은 70대에도 장기

간 강하게 지속하는 면역 기억 반 응이 나타난다”라면서“젊었을 때의 면역계가 나이가 들어도 부 분적으로 유지된다는 걸 보여준 다” 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잘 활용하 면, 신종 코로나의 자연 감염으로 생성되는 면역 기억 유형을 촉진 하는 방법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디자인과 접종 절차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거로 기대된다. 파버 교수는“이번 연구 결과 를 보면, 백신이 폐와 관련 림프 절 내의 면역 기억 세포를 표적으 로 삼아야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력을 강화할 수 있다” 라면서“이 는 감염력이 없는 바이러스를 비 강에 분사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 로 달성할 수 있다” 라고 지적했 다. 그는“이전의 인플루엔자 감 염 생쥐 실험에서 호흡기 감염을 최적으로 방어하려면 폐의 기억 T세포가 필요하다는 걸 확인했 다” 라면서“이번 연구는 인간도 똑같을 수 있다는 걸 강하게 시사 한다” 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적절한 기증자 조직 을 구하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했을 때도 자연 감염과 유사한 면 역 기억이 유도되는지 확인할 계 획이다.

미국서 모더나·얀센 부스터샷‘가시권’…금주 FDA자문기구 논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 기구가 금주 제약사 모더나와 얀 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 스터샷) 방안을 논의한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 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오는 14∼15일 회의를 잇따라 열 고 모더나와 얀센 백신 부스터샷 권고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1 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 했다.

모더나 백신

“화이자 이어 추가 접종 승인 가능성”…CDC 절차도 이달 진행 앞서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부스 터샷을 승인했다. 화이자 추가 접 종은 지난달 24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의료 계 종사자와 교사, 일부 기저질환 자 등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보건 당국은 화이자 부스터샷 승인 당시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해선 임상시험 데이터 확보와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 로 승인 절차를 이달로 미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보건 당국 이 모더나와 얀센 부스터샷도 승 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NYT는“연방정부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추가로 맞히는 조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화이자, 모더 나, 얀센 등 백신 3종 부스터샷 정 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 방송도“모더나와 얀 센 백신 추가 접종이 더욱 가까워 지고 있다” 고 보도했다. 특히 2회 접종을 기준으로 하 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달리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끝 나기 때문에 코로나 예방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추가 접종이 필요 하다는 의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 다. 모더나 부스터샷 권고안은 14

일, 얀센 권고안은 15일 회의에서 각각 논의된다. FDA 자문기구가 부스터샷 안전성과 효능을 검토해 두 백신 의 추가 접종을 권고하면 FDA는 며칠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한 다. 이어 FDA 절차가 마무리되 면 바로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논의 단계로 넘어간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 문위원회(ACIP)는 오는 20∼21 일 두 백신의 부스터샷 권고안을 논의할 계획이고 CDC는 자문위 논의 내용을 토대로 최종 승인을 결정한다.


연예

2021년 10월 13일(수요일)

전세계인의 한류 축제 ‘K팝 월드 페스티벌’15일 개최 전 세계 K팝 팬들이 참여하는 다. 그 결과 나이지리아, 라오스, 한류 축제‘2021 K팝 월드 페스 라트비아, 러시아, 미국, 벨라루 티벌’본선이 오는 15일 비대면 스, 오스트리아, 우루과이, 캐나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 다, 프랑스 등 10개국 팀이 본선 다. 무대에 진출했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해 본선은 15일 오후 6시 30분 외문화홍보원, KBS가 공동 주최 ‘KBS 월드 TV’유튜브 채널로 하고 창원시가 후원하는 K팝 월 생중계되며 이후 KBS 월드 채널 드 페스티벌은 한국 대중음악을 을 통해 120개국에서 방영된다.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경연을 펼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스트레 치는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았 이키즈, 오마이걸, 에이티즈, 에 다. 스파, 원어스, 크래비티 등 인기 올해는 74개국 80여 개 재외공 K팝 그룹들이 한국의 명소를 배 관과 문화원에서 예선을 진행했 경으로 퍼포먼스도 펼친다.

자막 끊기고 환불소동까지…부산국제영화제 곳곳 운영 미숙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털 포맷(DCP)과 컴퓨터 충돌로 (BIFF)가 종반으로 가면서 영사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잇따르는 등 운영 미숙이 50여분 뒤 정상화됐지만 티켓 드러나고 있다. 은 전원 환불처리 됐다. 13일 영화제 사무국과 영화제 이에 앞서 지난 9일 영화의전 관련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 당 하늘연극장에서 상영한 영화 난 11일 오후 8시께 해운대구 소 ‘수베니어: 파트Ⅰ’ (조안나 호그 향씨어터에서 상영 예정이었던 감독)의 경우도 화면이 안 나와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에드가 라 20여분 상영이 지연됐다. 이트 감독)가 시작 2분 만에 상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 중단됐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문제로 상 영화가 시작됐지만, 자막이 나 영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다. 오지 않고 아예 영상이 끊기는 영 11일 소향씨어터에서 상영한 사 사고가 난 것이다. ‘프렌치 디스패치’ (웨스 앤더슨) 이날 영사 사고는 동영상 디지 는 배급사 요구로 전자문진표를

작성해야만 영화관 입장이 가능 했다. 하지만 이 내용이 사전에 안내 되지 않는 바람에 상영 시간에 맞 춰 관객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혼잡이 빚어졌고 영화는 10여분 지연 상영됐다. BIFF 관계자는“영사 사고는 매년 몇 건씩 일어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올해 대회는 코로나 방역 을 비롯해 챙겨야 할 것이 늘어나 면서 사고가 잦아진 것 같다” 며 “폐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 다” 고 말했다.

에픽하이, 25일 선공개 싱글 발매…12월 단독 콘서트 힙합 그룹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투컷)가 내년 정규 10집 파트2 발매에 앞서 선공개 싱글 을 내놓는다. 12일 소속사 아워즈에 따르면 에픽하이는 지난 11일 공식 사회 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에 픽하이 이즈 히어 하’ (PART 2) 포스터를 공개하고 25일 싱글‘페 이스 아이디’ (FACE ID)를 발매 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 아이디’ 는 2022년 발 매를 앞둔 에픽하이의 정규 10집 두 번째 앨범의 선공개 곡으로, 지난 6월 발매한 싱글‘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신곡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온

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 다. 에픽하이는 올해 연말 약 2년

만에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아워즈 측은“12월 17∼19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단독 콘서트‘에픽하이 이즈 히어’ 를 개최한다” 고 밝혔 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열린 소극 장 콘서트‘현재상영중 2019’이 후 약 2년 만이다. 아워즈 관계자는“공연 최강 자다운 독보적인 무대 연출을 통 해 화끈한 라이브와 다양한 레퍼 토리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 이 라며“오랜 시간 에픽하이의 무 대를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깨 끗하게 해소할 전망” 이라고 기대 했다.

남편과 재결합한 황정음 둘째 임신…”내년 출산 예정” 남편과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재결합한 배우 황정음(36)이 둘 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는“황정음이 둘째를 임신했다” 며“내년 출산 예정으로 정확한 출산 시기는 확인하기 어렵다” 고 12일 밝혔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

신 사업가 이영돈(40) 씨와 결혼 해 이듬해 2월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했고, 10개월의 조정 기간을 거쳐 올해 7월 이혼하지 않고 재결합하기로 했다. 그는 최근 드라마‘그놈이 그 놈이다’ 에 출연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흠잡을 데 없지만 너무 무거운‘인간실격’ 성찰적 메시지에 폐부 찌르는 감성·배우들 열연도 호평 “안방 주말극으론 부담스러운 주제”…”대중성 낮지만 의미있는 작품” 동명 소설인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만큼이나 무겁고 암울하다. 마찬가지로 작품의 완성도 또 한 흠잡을 데 없지만 주말 밤 안 방극장에서 편안하게 보기에는 마음이 힘든 게 사실이다. 전도연과 류준열을 스크린이 아닌 TV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 은 JTBC 10주년 특별기획 드라 마‘인간실격’의 시청률은 1회 4.2%(닐슨코리아 유료가구)에서 점점 하락해 9일 방송한 11회는 1.1%까지 내려가며 최저점을 찍 었다. 1%대 사수도 위태로운 상 황이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나이를 먹어가는 여자 부정(전도연 분) 과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신 이 두려워지기 시작한 청년 강재 (류준열)의 이야기는 현실 중에 서도‘바닥’ 을 보여준다. 극 초반 부정이 아버지 앞에서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것도 못됐 다” 고 눈물 흘리는 장면이나, 과 관람할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거 유산했던 일을 떠올리며“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교할 수도 없이 작은 일로 내내 전도연은 위태롭게 방황하고 지옥 같은 시간 속에 있었다” 고 상실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내레이션하는 장면은 삶에서 어 부정 그대로의 모습이다. 초반 무 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시청자 덤덤하게 감정이 없던 모습부터 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유산 기억을 떠올리며 진하게 남 멜로극의 거장으로 불리는 허 은 상처를 소리 없는 눈물로 드러 진호 감독의 감성적인 연출은 부 내기까지 먹먹한 그만의 표정, 말 정과 강재의 관계 변화도 섬세하 투, 분위기가 작품의 분위기를 결 게 그려내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왔지만 슬 호흡을 맞추는 류준열 역시 픔이 묘하게 닮은 두 사람이 서로 ‘하류인생’ 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상처를 위로하면서 공감과 연민 고 있고, 내레이션이 중요한 작품 을 넘는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도 에서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숨죽이고 지켜보게 된다. 뛰어난 전달력을 보여주면서 작 2막을 앞두고 부정의 삶을 잠 품의 진중한 분위기에 힘을 더한 식한 아픈 과거도 조금씩 드러난 다. 다. 아란(박지영)의 대필 작가로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10일 은 작품으로서는 손 살면서 겪은 일들, 그리고 아란과 “ ‘인간실격’ 의 사이에 얽힌 정우(나현우)의 색이 없다. 허 감독이 워낙 인간 등장 등 이야기가 좀 더 복합적으 의 폐부를 찌르는 메시지를 잘 만 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세상이 너 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명배우들의 연기를 안방에서 무 시끄러운데 가을 감성에 딱 맞

는 드라마” 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무것도 이 뤄놓은 게 없어요’라는 부정을 보면 자책감이 들면서 TV를 꺼 버리려는 마음이 들고, 안방에서 보기에는 외면하고 싶은 장면들 이 많아서 시청률이 저조한 것으 로 보인다” 는 분석을 곁들였다. 요즘 드라마 시장은 이미 시청 률이 만사는 아니라는 이야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작품성과 대 중성을 모두 갖추면‘베스트’ 이 지만, 때로는 작품성에 몰입한 드 라마들도 필요하고 그런 작품들 이 국내 드라마의 스펙트럼을 넓 힌다. ‘SKY 캐슬’ 과‘부부의 세계’ 처럼 신드롬을 일으킨 히트작을 여럿 보유한 JTBC이지만, 최근 들어 전도연·고현정 등 톱배우 들을 내세워 다소 무거운 분위기 의 작품을 내놓는 것도 작품의 다 양성을 확보하려는 장기 전략으 로 보인다.

TXT 정규 2집, 빌보드 월드 앨범 10위…통산 18주 차트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정 규 2집 ‘혼돈의 장 : 프리즈 (FREEZE)’ 가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10위에 올라 통산 18주간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13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 르면 이 앨범은 6월 12일자 파트 에 4위로 진입한 뒤 11주 연속으 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후 정규 2 집 리패키지 앨범이 발매되면서 지난달 4일자 차트에서는 1위로 재진입했다. 이 앨범은 이 외에도 이번 주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차트에 서는 46위를 기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음

달 10일 일본에서 미니앨범(EP) ‘카오틱 원더랜드’(Chaotic

Wonderland) 발매를 앞두고 있 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13, 2021

‘금단의 땅’중국서도‘오징어 게임’열풍 상하이 등장한 달고나 가게… 드라마 팬들 몰려 인기…“과감함이 한국 드라마 장점” “어떻게 해, 우산 모양이야… …” 12일 점심 무렵 중국 상하이 도심 인민광장 인근 골목의 작은 가판점 앞. ‘오징어 게임’ 을 상징하는‘○ △□’문양이 그려진 간판이 걸린 작은 가게 앞에서 이미 값을 치른 수십 명의 젊은이가 30분 이상 차 례를 기다렸다가 설탕 과자‘달고 나’ 가 든 은색 통을 하나씩 받아 가고 있었다. ‘오징어 게임’드라마 포스터 가 붙은 벽 앞에 선 두 명의 직원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인민광장 인근에 있는 한국식 설탕 과자‘달고나’가게에서 손 님들이 줄을 서 물건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인민광장 인근에 있는 한국식 설탕 과자‘달고나’가게에서 점 원들이설탕을 녹여 달고나 과자를 만들고 있다.

SNS서도 관련 영상 인기…극중 강새벽 모습 따라하기 유행도 은 각각 동그라미와 네모 문양이 그려진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세 모, 네모, 별, 우산 같은 모양을 찍 은 달고나를 바삐 만들어내고 있 었다. 한 직원은“오늘은 화요일이 라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 이라며 “주말인 그제는 손님들이 두 시간 씩 이상 기다리기도 했다” 고 말했 다. 원래 이곳은 커피를 팔던 가판 점이었다. 그런데 최근 오징어 게 임 열풍에 편승해 달고나를 덤으 로 팔기 시작했다가 인터넷에서 인기 가게로 떠오르면서‘대박’ 이 났다. 넷플릭스로부터 정식 상표 이 용권을 얻었을 리가 만무하지만 가게 안팎은‘오징어 게임’ 의공 식 테마점처럼 꾸며져 있었다. 자

동 번역기를 잘못 쓴 듯 한글로 성이 보장되지 않는 자국의 영상 ‘오징어 게임’ 이라고 써야 할 것 콘텐츠와 비교해 소재 선택과 표 을‘낙지 놀이’ 로 잘못 쓴 게 눈에 현의 폭이 넓은 한국의 영상 콘텐 띄었다. 츠에서 신선감을 느끼는 경우가 이곳을 찾아와 25위안(4천600 많다. 원)을 내고‘달고나 뽑기 게임’ 에 최근 들어 중국의 영상 콘텐츠 참여한 이들 절대 다수는‘오징어 산업은 광전총국 등 선전 당국으 게임’드라마‘정주행’ 을 이미 끝 로부터 애국심을 고취하는 등 사 낸 팬들이었다. 회에‘긍정적 에너지’ 를 불어 넣 직장인 다이씨는“(드라마 속 어야 한다는 압력을 날로 강하게 에서) 인간 본성의 복잡한 모습이 받고 있어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드러난다” 며“대부분의 보통 사 ‘홍색 대작’ 들이 중국 바깥의‘보 람은 그럴 것이기에 두 번째 남자 편 세계’ 에서 공감을 얻기는 더욱 주인공(극중 상우)이 좋았다”고 어려워지고 있다. 말했다. 중국은 넷플릭스 서비스가 차 평소 한국 드라마를 자주 찾아 단된, 세계에서 드문‘주요 국가’ 본다는 그는 한국 드라마의 장점 중 하나다. 하지만 가상사설망 으로‘과감함’ 을 우선 꼽았다. (VPN)을 통한 우회접속 방식으 다이씨의 경우처럼 중국인들 로 중국의 악명 높은 인터넷 통제 은 과도한 검열로 창작물의 다양 시스템인 ‘만리방화벽’(The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淘寶)에서 팔리는 오징어 게임 관련 의상과 소품들.

Great Firewall)을 넘어 넷플릭 최근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스 서비스를 즐기기는 중국인들 ‘오징어 게임’이 중국의 60여개 도 적지 않다. 불법 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 등 고 밝힌 바 있다. 해외 드라마와 영화를 불법 유통 ‘사드 보복’이후 한한령이 사 하는 스트리밍 사이트가 허다하 실상 거의 완화되지 않은 가운데 기에 보통의 중국인들이‘오징어 우리 방송콘텐츠 산업은 중국에 게임’ 처럼 화제가 된 인기작을 보 서 정당한 수입을 얻지 못해 매년 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어 우리 정

부는 기회가 될 때마다 중국 측에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중국 은 요지부동이다. ‘오징어 게임’ 의 폭발적인 중 국 내 인기는 중국의 젊은이와 청 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에서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다. 드라마 속 주요 장면을 그대로 잘라 올린 영상에서부터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직접 만든 사용 자 제작 콘텐츠(UCC)도 매우 다 양하다. 최근에는‘오징어 게임’속 여 주인공인 강새벽처럼 분장한 사 진을 올린 영상들이 큰 인기를 끌 기도 했다. 한편‘오징어 게임’ 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타오바오(淘寶) 같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극중 인물들이 게임에 참가했을 때 입은 트레이닝복과 감시자들 의 점퍼 수트와 가면과 같은 의상 과 소품도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 이 세계적인 인 기를 끌면서 관련 소품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기리에 팔려 나가면서 중국의 공장들도 밀려 드는 주문으로 반짝 특수를 누리 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는 지난 7일“ ‘오징어 게임’ 에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전 세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확산 하고 있으며 많은 상품이 중국에 서 제조되고 있다” 고 전했다.

NFL도 접수한‘오징어게임’열풍…패러디 광고·신발까지 등장 NFL 슈퍼스타 디그스, 오징어게임 캐릭터 그림 신발 신고 뛰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오 징어 게임’열풍이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 미국프로풋볼 (NFL)까지 확산하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0일(현지 시간)‘NFL 선데이’프리게임쇼 에서‘오징어 게임’ 을 NFL 식으 로 패러디한‘스쿼드 게임(Squad Game)’광고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 광고는 누가 봐도‘오징어 게임’ 을 연상할 정도로 드라마 속 패션을 그대로 가져왔다. 진행요원이 착용한 주황색 점 프수트와 검은색 가면, 그리고 참 가자들의 녹색 트레이닝복까지 드라마와 정확히 일치한다. NFL 4주 차 경기까지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각 팀의 팬들이 모여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게임을 펼친다는 게 광고의 주된 내용이

폭스스포츠가 제작한‘오징어 게임’패러디 광고

다.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인생 역전을 노리고 게임에 뛰어 드는‘오징어 게임’ 의 설정을 비 튼 셈이다. 드라마에선 게임에서 지면 목 숨을 잃지만, 이 광고에선 그 대 가가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것 이 다르다.

미국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 리는 NFL 경기는 시청자가 가장 많은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시청 자들이 채널을 돌리지 않도록 각 방송사는 경기 시작 전후 콘텐츠 에 사활을 건다. 경기 전 광고로‘오징어게임’ 의 모티브를 차용했다는 건 이 드 라마가 그만큼 미국에서 주목도

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음을 여실 히 보여준다. 지난 4일 버펄로 빌스와 휴스 턴 텍산스의 NFL 4주 차 경기에 선 버펄로 선수들이 잠시 경기가 멈췄을 때,‘오징어 게임’ 의첫번 째 생존 게임인‘무궁화꽃이 피었 습니다’ 를 단체로 하는 모습이 포 착되기도 했다. 드라마 영어 버전에선‘Red ‘오징어 게임’출연진 얼굴이 그려진 스테폰 디그스의 신발 Light, Green Light’ 로 번역됐다. ‘빨간불, 녹색불’ 이란 뜻이다. 그냥 하게 됐다.‘오징어 게임’ 을 주인공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 녹색 신호등에선 갈 수 있고, 따라 한 것이 맞다” 고 말했다. 다. 붉은색 신호등에서는 정지하는 버펄로는 당시 경기에서 휴스 반대쪽 신발엔‘무궁화꽃이 것에서 따왔다. 턴을 40-0으로 대파했다. 피었습니다’ 에 등장한 영희 인형 버펄로의 와이드리시버 스테 ‘오징어 게임’ 에 매혹된 디그 이 새겨져 있고, 한글로‘오징어 폰 디그스가 팀원들과‘녹색불’ , 스는 지난 11일 캔자스시티 치프 게임’ 이 또렷하게 쓰여 있다. ‘빨간불’놀이를 하는 장면이 웃 스전에선‘오징어 게임’맞춤 제 디그스는 리그에서 열 손가락 음을 자아낸다. 작 신발을 신고 경기에 나서 또 에 꼽히는 스타 와이드 리시버다. 디그스는 경기 후“원래 터치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디그스의 인기와 맞물려‘오징어 다운에 성공했을 때 하려고 했는 그의 한쪽 신발에는 이정재와 게임’ 이 다시 화제가 되는 선순환 데 경기에서 크게 이기고 있어서 정호연, 오영수 등‘오징어 게임’ 이 일어나고 있다.


2021년 10월 1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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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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